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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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2 VOL. 24 IN-FLIGHT MAGAZINE 1688-8686 www.twayair.com SEPTEMBER 2012 VOL. 24 IN-FLIGH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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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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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VOL. 24 In-FlIght MagazIne

1688-8686www.tway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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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T’way Air MAGAZINE

멋 따라, 취향 따라, 마음 따라 …매력 넘치는 제주 숙박지세계적인 관광 명소답게 제주도에는 드라마 촬영지부터 게스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바다가 훤히 보이거나, 바람이 잘 드는 집, 예술 작품처럼 미적 감각이 넘쳐나는 집 등 여행객들을 드라마

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만들어줄 멋진 숙소는 어디에 있을까. 여행자들을 포근하게 맞아주는 각양각색의 제주도 숙박시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32 화려함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비정성시’ , 지우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최고의 여행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지우펀을 들 수 있다. 타이

완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 <비정성시>로 유명한 이곳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이 가득

한 거리인 지산제 등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시간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T’way Air MAGAZINESEPTEMBER 2012Contents

44 Travelt’way cover

표지 사진전북 고창 메밀밭

광고 문의: 02-3703-7211

Page 3: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06 T’way Air MAGAZINE

TRAVEL

58 덜컹거리는 차창 너머로 향수는 흐르고…

전국 각지에 뻗어 있는 철로를 따라 떠나는 기차 여행은 향수를 자극한다. 열차 안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에 푹 빠져들고, 차창 밖으로 느리게 흘러가는 풍경을 풍성하게 즐길 수도 있다. 7백50리 경전선 철도가 시작되는 삼랑진역에서부터 섬진강의 인심이 넉넉한 전라선 곡성역까지 낭만이 가득한 초가을 기차 여행을 떠나보자.

68 피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오션

남태평양에 떠 있는 보석 같은 섬나라 피지는 여행지가 갖춰야 할 것들을 남김없이 다 가지고 있다. 투명한 바닷속의 눈부신 산호들, 저마다 채도가 다른 바다 빛깔, 섬 하나를 통째로 사들여 꾸민 화려한 리조들…. 환상의 섬 피지에서 펼쳐지는 신비의 세계로 안내한다.

LIFE

76 가수 이승철, 아프리카 차드에서 희망의 노래를 부르다

가수 이승철이 아프리카 차드에 있는 도고레 마을을 찾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왔다. 가수 이승철이 직접 쓴 눈물과 감동의 기록을 담았다.

20 42 tRAVeL In FILM 66 맛 따라 길 따라 82 건강 이야기

84 지구촌 이야기

85 HUMoR LOUNGE

24로디우스를 타고 떠난 두 여자의 ‘제주 꿈길’

‘티웨이항공과 함께하는 로디우스 제주 여행’ 응모에 당첨된 영어강사 홍유

진씨가 친구와 더불어 글로벌 식스트 렌터카 2박 3일 무료 렌탈의 행운을 마음껏 누렸다. 자신이 그토록 가고자 했던 우도에서부터 초록이 가득한 차밭

까지, 로디우스에 몸을 싣고 구석구석을 누빈 제주 여행 직접 체험기.

T’way Air GUIDE

08 T’way Air STORY 10 9월의 EVENTS 12 톡톡 항공 상식 & 여행 상식 14 T’way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16 K-Shuttle 외국인 전용

버스 여행 상품 운행 안내 90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92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94 T’way Air SKY SHOP

T’way Air MAGAZINESEPTEMBER 2012Contents

Page 4: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2010 2011

2012년 9월16일. 티웨이항공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지 2년이 된 날입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년간 가장 후발 주자로서 많은 경쟁사들과 경쟁하여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께 인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 앞으로도 쭈욱~ 지켜나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티웨이~ It’s yours~!

T’way Air STORY

08 T’way Air MAGAZINE

2010년 7월 2010년 9월 2011년 2월

2011년 3월

2011년 8월

•김포-제주 최단 기간 승객 100만명 돌파

유난히도 무더웠던 2010년 여름 어느 날, 아직 도장을 하지 않은 순백색의 보잉737-800 1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티웨이항공 1호기 도입. 티웨이항공의 첫 날갯짓을 위해 밤낮없이 애썼던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은 벅찬 감동에 모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올해 2월은 티웨이항공에게 너무도 뜻깊은 달이었습니다. 저소득 계층 가정 자녀들에게 ‘생애 첫 비행’을 선물해주고자 시작한 FLY20+1 캠페인(탑승객 20명이 될 때마다 1좌석을 적립하여 기부)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약 6,000여 명의 고객님들이 동참해주셨고 이를 통해 300여 명의 아이들이 티웨이항공과 함께 생애 첫 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항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티웨이항공은 2011년 3월 보잉737-800 기종인 3호기를 도입하였습니다.

4호기 도입과 함께 김포~제주 노선에서 국내 항공사 최다 운항인 하루 36편 운항으로 명실상부하게 김포~제주 노선의 대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1호기가 들어온 후 두 달 뒤, 보잉사에서 갓 제작을 마친 최신형 보잉737-800인 티웨이항공 2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9월1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항증명’이 발급되었고 2010년 9월16일, 티웨이항공 비상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모인 많은 고객님과 함께 힘찬 첫 비행에 나섰습니다.

티웨이항공 취항 2주년 기념 티웨이항공의 발자취

Page 5: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20122011

티웨이항공 예약 안내 • 홈페이지 www.twayair.com • 예약 서비스 센터 1688-8686

• 단체(10인 이상) 예약 전용 1688-8880

2011년 10월 2011년 12월 2012년 1월 2012년 4월 2012년 5월 2012년 9월

•한국소비자원 발표 “소비자 만족도 1위”

•취항 2주년

가장 작은 항공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항공사로~•방콕 취항

김포–타이베이(쑹산) 취항

•5호기 도입 •후쿠오카 취항

인천-후쿠오카 매일 2회 운항.

김포-타이베이(쑹산) 주 4회 운항, 우리나라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입니다. 아침은 김포에서, 점심은 타이베이에서 드셔보실래요?

취항 1년 만에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티웨이항공,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멋진 티웨이항공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2년 만에 김포-제주 노선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한국소비자원 발표 소비자 만족도 1위, 한국 교통연구원 발표 항공교통서비스 시범 평가 1위를 하였습니다. 티웨이 가족분들께 받은 관심과 사랑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티웨이항공의 5번째 항공기가 도입되었습니다. 모든 항공기에 Winglet(윙렛)이라는 항력 감속 장치가 달려 있어 연료 효율이 아주 좋답니다.

취항한 지 1년 만에 첫 국제선으로 인천-방콕 매일 1회 운항.

September 2012 09

2년 만에

돌파, 한국소비자원

한국 교통연구원

평가 1평가 1평가

김포-제주 노선

한국소비자원 발표 소비자

교통연구원 발표 항공교통서비스

최단 기간

소비자 만족도

항공교통서비스

100만명

만족도 1만족도 1만족도 위,

항공교통서비스 시범

한국소비자원

교통연구원

위를 하였습니다.

Page 6: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10 T’way Air MAGAZINE

Event 1. 교원과 함께하는 ‘하늘 위의 도서관’!

제주행 탑승자 중 어린이 동반 고객께 기내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동화책’을 드립니다.

기간│9월 1~16일 까지 (제품 소진 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www.twayair.com을 참조 바랍니다.

Event 2. 김포공항 롯데몰에 티웨이항공이 떴다!

기간│9월 1일~9월 30일

하나. 김포공항 롯데몰에 있는 대형 티웨이항공 항공기 모델과

인증샷을 찍고 SNS에 올려주세요.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

롯데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이벤트 페이지를 보시면 ‘미니골드 커플링’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www.twayair.com을 참조 바랍니다.

Event 3. 티웨이항공 9월의 수다 톡톡취항 2주년 축하 메시지 적고 대학로 인기 공연 티켓 받자

기간│9월 1일~9월 30일

대상│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회원

추첨을 통해 총 160분에게 대학로 인기 공연 티켓을 드립니다.

경품 : 작업의 정석/아찔한 데이트/영웅을 기다리며/웨딩 브레이커

초대권 총 160장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www.twayair.com 을 참조 바랍니다.

9월의 EVENTS

적고

경품 : 작업의 정석/아찔한 데이트/영웅을 기다리며/웨딩 브레이커

도서관’!

취항 2주년 기념 이밴트

Page 7: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항공 상식 & 여행 상식

제주 갈 때, 쏘나타 + 마티즈의 무게가 사용된다고요?

우리는 고유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근래에 들어서 “연비가 좋은 ○○○” 하이브리드카 등 여러 가지 연비에 관련된 광고를 쉽

게 접할 수 있는데요, 좋은 차들은 리터당 20km 이상 가는 차들도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 여러분이 앉아 계시는 보잉737-800 항공기의 연비는 어떨까요? 지금부터 항공기의 연비를 계산해보겠습니다.

우선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까지 갈 때 항공기는 보통 2500kg의 기름을 소비하게 됩니다. 2500kg은 쏘나타(1500kg)와 마티즈(약 1000kg)를

합친 무게입니다. 여러분이 탑승하신 순간부터 제주도에 도착할 때까지 소비되는 항공유의 무게가 두 차량의 무게를 합친 무게라니 상당하죠?

그러면 연비는 어떻게 될까요? 휘발유는 1리터당 무게가 약 790g입니다. 물보다 다소 밀도가 낮죠. 항공유는 휘발유 기준으로 따져보겠습

니다. 2500kg은 약 3,333리터의 기름이 되고요, 항공기는 이륙부터 약 60분 정도 소요되고 김포-제주 항로상의 거리가 약 530km 정도 되니

530km를 3,333리터로 나누면 약 159m/ℓ입니다. 단, 항공기는 기름 소모량이 항공기에 실린 무게, 고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사람이 많이 타거나 과속을 하게 되면 기름이 빨리 소모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몇몇의 항공사에서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장실 사용료를 받으려고 한 사례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화장실 사용료를 받게 되면 고객

들이 미리 화장실을 다녀올 것이라는 이유에서 그랬다는군요.

티웨이항공은 화장실 이용이 무료이니, 필요하신 분은 앞뒤에 있는 화장실을 많이 이용하셔도 됩니다!!̂ ^

양학선 선수는 25m, 항공기는 몇m?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체조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를 여러분은 잘 아실 겁니다. 그가 멋진 공중묘기와 깔끔한

착지를 보여주기 위해 25m 지점에서 열심히 뛰는 것을 모두 다 보았을 텐데요.

그럼 과연 항공기가 멋진 이륙과 부드럽고 안전한 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착륙 거리가 얼마나 될지 한번 알아볼까요?

지금 여러분이 타고 계신 B737-800의 경우 보통 이륙할 때 약 3,000m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고, 착륙할 때는 약 2,000m 정도의 거리가 필요

합니다. 그러나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 거리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달라집니다.

항공기 기종에 따라 기본적으로 다르지만 주로 탑재한 화물이나 탑승 승객들의 무게와 균형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물론 단지 무게만을 가지고 이착륙 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무게와 균형 외에도 공기의 밀도, 습도, 바람과 같은 기후 조건과

활주로 경사도 및 표면 상태 등도 항공기의 이착륙 거리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입니다.

요새 들어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는데요,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이착륙 거리는 짧아지게 됩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그만큼 공기 밀도가 높아져

항공기를 띄워주는 힘인 양력의 발생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지요.

또한, 바람에 따른 영향으로는 이륙 및 착륙 시에 앞바람이 불면 항공기를 위로 뜨게 해주는 힘인 양력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이착

륙 거리는 짧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활주로 표면이 젖어 있거나 얼어 있을 경우에는 착륙 시 브레이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착륙 거리가

증가합니다. 단지 무게와 균형만으로 이착륙 거리가 결정되는 줄 알았겠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아셨죠?

양학선 선수처럼 티웨이항공 기장님들도 항상 멋진 이륙과 착륙을 하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12 T’way Air MAGAZINE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티웨이항공 페이스북 www. facebook.com/twayair에 물어보세요~!

제주 갈 때, 쏘나타 + 마티즈의 제주 갈 때, 쏘나타 + 마티즈의 제주 갈 때, 쏘나타 + 마티즈의 제주 갈 때, 쏘나타 + 마티즈의

Page 8: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14 T’way Air MAGAZINE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제주하이킹(자전거 대여 이용료 10% 할인) 문의 : 064-711-2200

제주 공룡랜드(입장료 20% 할인) 문의 : 064-746-3060

테지움(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99-4820

세리월드(열기구 20%, 익스트림·카트 30% 할인) 문의 : 열기구 064-739-8254/ 익스트림 064-739-770

카트 064-738-8256

성읍랜드(카트·ATV·승마 30% 할인) 문의: 064-787-5324

소인국 테마파크(입장권 20% 할인) 문의 : 064-794-5400

선녀와 나무꾼(입장권 15% 할인) 문의 : 064-783-9001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8774

프시케월드(시설 이용 수에 따라 10~30% 할인) 문의 : 064-799-7272

더마파크(공연 30% 할인) 문의 : 064-795-8080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 박물관(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94-5114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내에 있는 제휴사(홈페이지에 명시)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몸 뮤지엄(이용 요금 15%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32(대포동) 문의 : 064-739-0061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847번지 문의 : 064-787-7667

아프리카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833 문의 : 064-438-6585

짚라인(이용 요금 상시 20% 할인)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600번지문의 : 1544-7991

메이즈랜드(이용 요금 상시 25% 할인) 문의 : 064-784-3838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이용 요금 상시 30% 할인) 문의 : 064-792-8300

한라하이킹(스쿠터 대여-이용료 10% 할인. 단, 7~8월 5% 할인) 문의 : 064-712-2678

관광지

9월의 t’passHello Nature (헬로네이처)www.hellonature.net

기간│9월1일 ~ 9월30일

내용│하나. 헬로네이처 회원 가입 시 티웨이항공 예매번호를 입력하시면 3,000원 할인 쿠폰을 드립니다.

둘. 환절기인 9월 자신만의 건강 유지법을 공유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맛좋고 건강에 좋은 유기농 잼을 20분께 드립니다.

티웨이 안내

Page 9: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제주에서의 t’pass항공권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혜택!

VIPS 제주연동점(2인 방문 시 1인 샐러드바 50% 할인) 문의 : 064-751-1997

덤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38-2550

토끼와 거북이(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13-4444

한스뷔페(5% 할인 + 맥주 제공) 문의 : 064-738-7386

AJ렌터카 문의 : 1544-1600

라이브 퓨전 국악 뮤직쇼 판타스틱(25% 할인) 위치 : 제주 중문 판타스틱 전용관

홈페이지(www.twayair.com) 티패스 메뉴 참조.

맛집

렌트카

포토북

문화

짚라인

선녀와나무꾼

성읍랜드

아프리카박물관

트릭아트 뮤지엄

세리월드

더마파크

소인국테마파크

다빈치 뮤지엄

덤장

토끼와거북이

VIPS제주하이킹

삼방산 탄산온천

메이즈랜드

한라하이킹

제주공룡랜드

테지움

몸 뮤지엄

프시케월드

September 2012 15

Page 10: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와 서울시는 6개 지자체(부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전주시)와 함께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선

정된 고품격 관광코스 (Must-See Routes)를 중심으로 구성된 외국인 대상 버스자유여행 상품인 ‘K-Shuttle’의 운행을 지난 7월26일부터 시작했다.

정해진 코스를 순환 운행하는 셔틀 타입의 투어버스인 K-Shuttle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의 서남부 또는 동남부를 운행하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

점 앞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다.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4차례 출발하는 서남부 코스는 서울을 출발하여 부여, 전주, 여수, 순천, 부산에 정차하여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동남

부 코스 A는 매주 화요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직행하여 경주, 안동, 원주, 강릉, 평창을 거쳐 서울로, 동남부 코스 B는 매주 토요일, 서울에서 평창, 강릉,

원주, 안동, 경주, 부산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다.

상품 가격은 29만원으로 2박 3일간 셔틀버스 이용권, 관광호텔 2박 숙박, 조식 2회 이용, 그리고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각 셔틀버스에

는 탑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전문 영어가이드가 탑승하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의 역할도 수행한다.

향후 K-Shuttle 은 코스 구간 중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구간만의 이용도 가능하여, 코스 외 다른 지역으로

의 이동도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이 버스여행 상품의 운영으로 인해 기존에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만 집중되었던 기존의 한국 여행 패턴에서 벗어

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국 각 지역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예약은 K-셔틀 홈페이지(www.K-shuttle.com) 또는 콜센터(+82-1899-2508)를 통해 가능하다.

K-Shuttle 외국인 전용 버스 상품 안내

• 운영 기간: 2012년 7월 26일 (목) ~

• 운행코스 및 일정

• 출발 시간 및 장소: 오전 8시 30분 /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

• 상품 가격: 셔틀패키지 투어 상품 29만원 / 셔틀 전 구간 이용 상품 16만원

• K-Shuttle 예약 문의: 홈페이지 www.k-shuttle.com / 콜센터 +82-1899-2508

K-Shuttle 외국인 전용 버스 여행 상품 운행

외국인이라도 한국 일주, 어렵지 않아요!

코스명 출발일 일정 (2박 3일)

서남부 코스 매주 화, 목, 토, 일 서울-부여-전주(1박)-여수-순천(1박)-부산-서울

동남부 코스-A 매주 화요일 서울-부산-경주(1박)-안동-원주(1박)-강릉-평창-서울

동남부 코스-B 매주 토요일 서울-평창-강릉-원주(1박)-안동-경주(1박)-부산-서울

Seoul Buyeo

16 T’way Air MAGAZINE

Page 11: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K-Shuttle” is a tour package by bus for foreigners. Arranged with the Must–See Routes as the centerpiece, K-Shuttle started

its operation on Jul. 26. The Must-See Routes (www.mustseeroutes.or.kr/eng/) are the courses that have been selected in

celebration of the “2010-2012 Visit Korea Year.”

As the shuttle tour bus that circles the fixed courses, K-Shuttle runs southwest or southeast of Korea with a schedule of two

nights and three days. It departs at 8:30 am in front of Dongwha Duty Free Shop in Seoul Gwanghwamun.

The southwest course bus departs 4 times a week every Tuesday, Thursday, Saturday, and Sunday from Seoul and makes stops

in Buyeo, Jeonju, Yeosu, Suncheon, and Busan before returning to Seoul. The southeast course A bus goes direct to Busan from

Seoul every Tuesday and passes through Gyeongju, Andong, Wonju, Gangneung, and Pyeongchang and then back to Seoul.

Finally, the southeast course B bus leaves and returns to Seoul after passing through Pyeongchang, Gangneung, Wonju, Andong,

Gyeongju, and Busan every Saturday.

The package cost is 290,000 won per person and is inclusive of shuttle bus ticket for two nights and three days, hotel bill for

two nights and two breakfasts at a tourist hotel, and entrance fees for some tourist spots. A professional English-speaking tour

guide is aboard each shuttle, providing commentaries and assistance in potential emergency situations.

Shuttle passengers can get off at any station on the route to tour around the area, as long as they return to the bus before it

departs. For travelers seeking more flexibility in their itineraries, it is also possible to purchase bus tickets by the section instead

of purchasing the full route. People are expected to be able to explore each Korean area’s spirit and charm with safety and

convenience, veering away from the pattern of traveling to Korea focusing only on major cities such as Seoul or Busan.

You can make a reservation in the K-Shuttle home page (www.K-shuttle.com) or through the call center (+82-1899-2508).

Information on K-Shuttle, a bus tour package exclusive for foreigners

• Operating Period: July 26, 2012 (Thursday) ~

• Operating Course and Schedule

• Departure time and site: 8:30 AM / In front of Dongwha Duty

Free Shop, Exit 6 of Gwanghwamun Station Subway Line number 5

• Price: Total tour package including shuttle bus 290,000 won /

Shuttle bus only 160,000 won

• For inquiries on K-Shuttle Reservation:

Homepage www.k-shuttle.com / Call Center +82-1899-2508

K-Shuttle : Bus Tours Exclusive for Foreigners

Now, it is easy for foreigners to travel all over Korea!

Course Name Departure Days Schedule (two nights and three days)

Southwest Course Every Tuesday, Thursday, Saturday, and Sunday

Seoul – Buyeo – Jeonju (one night) – Yeosu – Suncheon (one night) – Busan - Seoul

Southeast Course A Every Tuesday Seoul – Busan – Gyeongju (one night) – Andong – Wonju (one night) – Gangreung – Pyeongchang – Seoul

Southeast Course B Every Saturday Seoul – Pyeongchang – Gangreung – Wonju (one night) – Andong – Gyeonggu (one night) – Busan – Seoul

September 20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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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T’way Air MAGAZINE

「2010-2012 韓国訪問の年」を記念して選定された厳選おすすめコース(www.mustseeroutes.or.kr/jpn/)を中心に構成された外国人

観光客向けバス自由ツアー商品「K-シャトル」が、7月26日から運行を開始した。

所定のコースを循環運行するシャトルタイプのツアーバス「K-シャトル」は、2泊3日の日程で韓国の西南部または東南部を運行し

ており、ソウル光化門(クヮンファムン)・東和免税店前を午前8時30分に出発する。

西南部コースは、毎週火、木、土、日曜の4回出発。ソウル出発後、扶余(プヨ)、全州(チョンジュ)、麗水(ヨス)、順天(スン

チョン)、釜山(プサン)に停車した後、再びソウルに戻る。東南部コースAは、毎週火曜にソウルから釜山に直行し、慶州(キョ

ンジュ)、安東(アンドン)、原州(ウォンジュ)、江陵(カンヌン)、平昌(ピョンチャン)を経由してソウルへ。東南部コースB

は、毎週土曜、ソウルから平昌、江陵、原州、安東、慶州、釜山を経由してソウルに到着する。

商品の価格は29万ウォンで、2泊3日間のシャトルバス利用券、観光ホテル宿泊2泊と朝食2回、一部観光地の入場料が含まれてい

る。シャトルバスには乗車客が安全に旅行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救急処置の資格がある観光通訳専門案内員が乗車し、該当地

域に関するガイドの役割も果たします。

K-シャトルバスの利用客は、コースの途中で自由に下車することができ、その地域を自由に観覧して出発時間に合わせてバスに乗

車することができます。また、自由行動をしたい場合は、シャトル区間券を選択してその区間だけを利用することができます。こ

れまでソウルや釜山など主要都市にのみ集中していた韓国旅行のパターンから脱却し、安全かつ便利に韓国の各地域の魅力を発見

できるようになると期待される。

商品の予約は、K-シャトルホームページ(www.K-shuttle.com)またはコールセンター (+82-1899-2508)で行うことができる。

K-シャトル・外国人観光客専用バス商品案内• 運営期間: 2012年7月26日(木)~

• 運行コース及び日程

• 商品価格: シャトルバスを含む全ての旅行パッケージ 29万ウォン、全区間シャトルバスのみ利用16万ウォン

• K-シャトル 予約お問い合わせ

ホームページ www.k-shuttle.com / コールセンター +82-1899-2508

• CNNGo K-シャトル関連の英文記事 [Click]

www.cnngo.com/seoul/life/korea-launches-official-foreigner-only-national-bus-tours-545489

コース名 出発日 日程(2泊 3日)

西南部コース 毎週火、木、土、日曜 ソウル-扶余-全州(1泊)-麗水-順天(1泊)-釜山-ソウル

東南部コース-A 毎週火曜 ソウル-釜山-慶州(1泊)- 安東-原州(1泊)-江陵-平昌-ソウル

東南部コース-B 毎週土曜 ソウル-平昌-江陵-原州(1泊)-安東-慶州(1泊)- 釜山-ソウル

外国人専用バスツアー商品「K-シャトル」運行開始

韓国周遊、外国人でも難しくあ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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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 THE MONTHph to

뜨거웠던 햇빛 아래에서 보기 좋게 그을린 대지의

근육은 더욱 탄탄해지고, 그 대지가 여름내

흘린 땀들이 땅 속으로 다시 스며들면, 잔잔하게

움직이던 작은 생명들의 들썩임은 더욱 빨라진다.

한여름 긴 비에 말끔히 씻긴 순결한 들판 위에서는

그렇게 모든 것이 살아 있음의 환희로 끝없이

일렁인다.

노란 것들은 더욱 노랗게, 푸른 것들은 더욱 푸르게

가장 빛나는 원색으로 스스로를 치장하는 저

대지에서 서로 뒤엉키는 햇빛과 바람과 물과 시간.

그것들이 버무려낸 결실들로 가득 채워지는 들판은

그 자체로 가장 완벽한 풍경화가 된다.

풍요가 영그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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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평창 메밀꽃밭

❷ 아산 외암마을 논

❷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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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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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❺

❹ ❺

풀은 풀대로, 벼는 벼대로, 과일은 과일대로,

꽃은 꽃대로 가장 눈부신 날을 꿈꾸며 겸허히

자신을 돌보는 시간, 지난날의 땀과 눈물과 열정이

알알이 영그는 시간, 다가올 절정 앞에서 가만히

숙연해지는 시간, 먼 길 떠났던 것들이 하나 둘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 들판은 세상에서 가장

넉넉하고 인자한 어머니의 마음을 품는다. 그

마음으로 모두를 먹일 풍요의 밥상을 짓는다.

글 김재태·사진 유연태(여행작가)

❶ 안동 벼와 사과 과수원

❷ 횡성 코스모스

FACE OF THE MONTHph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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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우스를 타고 떠난두 여자의 ‘제주 꿈길’ 더위에 지쳐 침대 위에 늘어져 있던 어느 날 전화벨이 울렸다. 티웨이항공과 함께하는 로디우스 제주 여행에 당첨되었으니 축하한다는 메시지였다.

얼마 전 이벤트에 응모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런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니…. 갑작스런 희소식에 몸과 마음이 분주해졌다.

글 홍유진(영어강사) 사진 홍유진·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RODIU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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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에서 내려다본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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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과 로디우스 제주 여행의 주인공이 되다

국어강사인 친구와 만나 여행 일정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음, 티웨이

항공 제주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소는 성읍 민속촌 인근의 버

스정류장 게스트하우스로 결정하고, 렌터카는 전 세계 1백7개국에

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식스트 렌터카 2박3일 완전 무료 렌탈의

행운으로 해결. 게다가 친구가 1종 면허까지 소지하고 있으니 뭘 걱

정하셔.

제주공항에서 티웨이항공 로고가 아로새겨진 로디우스를 마주하

니 어찌나 흥분되던지 얼른 공항을 벗어나 해안도로를 달려줘야 할

것만 같았다. 혼잡한 공항을 빠져나와 제주시를 벗어나니, 그 여유에

비로소 제주의 품속이라고 느껴졌다. 제주의 시간은 느리게 흘렀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우리가 몸을 실은 로디우스 하나뿐이었다.

꿈에 그리던 섬 속의 섬, 우도를 가다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름의 우도는 오래전

부터 다녀오고 싶었다. 그 유명하다는 우도 땅콩도, 뿔소라도 먹어보

고 싶었다. 하지만 서너 번의 제주 여행 기회가 있었어도 그때마다 인

연이 닿지를 않아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와야 했다. 그렇게 내게는

한 번도 만날 수 없었던 우도가 그리움처럼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정

말로 작정했다. ‘아무것도 보지 않아도 좋다. 우도 하나만으로 이번

여행은 충분하니까.’ 웬만하면 여행지에 대한 고집은 없는 편인 내가

하도 비장하게 우도만큼은 꼭 가야 한다니까 렌터카인 로디우스를

배에 태워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던 친구는 고

민의 흔적을 잠시 비추더니 이내 동의해주었다.

드디어 우도에 발을 내디뎠다. 그것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마법같이 반짝이는 에메랄드빛 파도의 우도는 마치 태국 동부

의 따오 섬을 연상시켰다. 눈부시게 하얀 서빈백사해변에서의 산책,

초록 물결과 어우러진 돌담길은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아름다움

이었다. 그저 말없이 걷고 있어도 우리는 그냥 그대로 좋았다. 신비

로운 검은 모래 해변을 가진 검멀레에서 만난, 손가락을 빨고 있는

듯한 애기 고릴라 모습의 고릴라바위는 참으로 앙증맞고 애교스러

웠다. 우도봉으로 가는 길, 여유롭게 달리는 말을 타고 우도의 바람

을 즐기는 사람들이 멀리서 그림처럼 내게 다가왔다. 초원의 집을 연

상케 하는 그 언덕. 우리는 그냥 할 말을 잃었다.

❶ 우도 고릴라바위

❷ 우도봉을 오르내리는 말들과 뭉게구름

❸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로디우스와 함께 찍은 사진 ❹ 초록우도 카페의 안정희씨와 어울린 기념사진

❺ 우도 서빈백사해변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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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만난 또 다른 매혹의 파라다이스, 초록우도

이럴 때가 아니었다. 얼마 전 TV <인간극장>에 나왔던 삐삐언니

의 ‘초록우도’ 갤러리 카페를 가야 했다. 행복한 예술가 삐삐언니

를 만나고 싶어서였다. 그녀의 해피 바이러스를 어서 수혈받고

싶었다. 우도에 여행 왔다가 섬 총각을 만났고 사랑에 빠진 그녀

는 그대로 섬에 눌러 앉았다. 남편은 땅콩 농사를 짓고 그녀는 그

림을 그렸다. 그리고 화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사랑하

는 사람과 함께 ‘초록우도’라는 갤러리 카페를 차렸다. 처음에는

등대 주위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어묵, 파전, 막걸리,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엽서를 팔았단다. 지금의 자리는 얼마 전에 이전한 자

리라고 했다.

우도올레길인 제주올레 1-1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주홀동에

서 전홀동으로 가는 해안도로에서 들판으로 이어진 밭둑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니 금세 초록우도가 나왔다. 갤러리 카

페답게 주인장인 삐삐언니 안정희씨의 그림과 책이 소소하게 전

시되어 있었다. 아늑하고 소담한 그 카페는 버스를 개조해 만들

어놓은 공간이었다. 우도를 찾은 기쁨에 배고픔도 잊고 돌아다

녔는데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파전 냄새에 급격한 허기가 몰

려왔다. 열무국수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뚝

딱 만들어낸 음식들은 예술가의 손길이라 그런지 그 맛 또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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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초록우도 카페의 바깥 모습

❷ 초록우도 카페의 내부 모습

❸ 초록우도 카페의 해물파전

❹ 드라이브 명소인 삼나무 숲길

술.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의 열무국수, 해물이 가득 담긴 바삭

바삭 해물파전은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우리는 허기부터 달랜 뒤 커

피를 즐겼다.

비가 와서 더 진했던 예술의 향기, 우중 제주를 즐기다

사랑이 가득 담긴 화가의 소담한 공간은 그 자체로 그림이 되고 시가

되었다. 초록우도의 주인 삐삐언니에게 너무 부럽다고 감탄하며 말

하자 돌아온 답은 그렇게 명쾌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이 나를 부러

워한다. 하지만 나는 부러우면 그렇게 한다”라고. 맞아, 그렇게 부러

우면 그렇게 살면 될 일이다. 원하면 그렇게 하면 될 일이다. 초록우도

는 우도 속의 또 다른 파라다이스였다. 행복의 정답을 알고 명쾌

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주인 삐삐언니, 안정희씨가 만들

어놓은 희망의 파라다이스. 우리의 우도 여행은 삐삐언니의 명

쾌한 답변 때문에 가슴 한 구석 답답했던 뭔가가 뻥 뚫리는 청량

함까지 덤으로 얻은 여행이 되었다.

제주 본섬으로 건너와서 하고 싶었던 첫 번째 계획은 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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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기당미술관의 전시실

❷ 카페 올리브에서 만난 김만수 화백

❸ 이중섭거리의 찻집 ‘중섭공방’

❹ 김영갑갤러리 입구

❺ 무인 카페 ‘오월의 꽃’

숲길 낭만 산책. 그러나 우리의 계획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무

참히 무산되고 말았다. 어찌나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던지…. 산

책은 삼나무 숲길 드라이브로 대체되었다. 그래도 마음이 진정

되지 않아 제주도 최초의 무인 카페라는 ‘오월의 꽃’을 찾아 진하

게 카페인을 보충했다.

커피로 정신을 차린 두 여자는 로디우스에 몸을 싣고 제주도

립미술관으로 향했다. 마침 제주의 한라산과 일출봉이라는 주

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뒤이어 이중섭미술관과 그의 거주

지를 찾아갔다. 짚눌을 모티브로 설계한 기당미술관에서는 변

시지 화백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다. 황토색 바탕에 먹색으로

그려진 성산 일출봉의 또 다른 모습은 우리를 한참 동안이나 떠

날 수 없게 했다.

사랑스러운 오설록 티뮤지엄의 차밭을 찾았을 때는 오락가락

하던 비가 잠시 숨 고르기 중이었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도사리

고 있었지만 사이사이 빛을 밭은 초록의 녹차밭은 우리를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제주답게 차밭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바람은

차라리 내내 뿌려댄 빗줄기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주기라도 하

듯 자유로웠다.

다시 안개가 서리기 시작하는지 구름의 낮은 이동이 보였다.

안개 속에서 더 예쁘다던 방주교회로 가보기로 한 것은 지금 생

각해도 너무 잘한 일이었다. 이타미 준이 설계했다는 방주교회

의 아름다움도 그렇지만 그곳에서 쉬어가기 위해 찾은 올리브

카페에서는 김만수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작가와 대

화도 나눌 수 있었다.

제주의 변신은 무죄,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

티웨이항공과 함께하는 로디우스 제주 여행의 주인공이 되어 다

녀오게 된 이번 여행은 내게 뜻밖의 선물 같은 여행이었다. 절친

과 함께한 첫 제주 여행이기도 했지만, 제주의 아름다움을 미학

적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변화무쌍했던

제주의 날씨가 아니었다면 그저 언제나처럼 평범한 제주 여행이

되었을 것이다. 하루만에도 너무나 다양한 제주의 하늘을 볼 수

있던 것부터, 쏟아지는 비 때문에 찾게 된 미술관에서 만난 작가

들의 미학적 관점의 제주와 우중 제주를 더 돋보이게 해준 사랑

스러운 카페들은 우리에게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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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ufun

화려함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비정성시’

지우펀지우펀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감독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타이베이 근교의 최고 여행 도시이다. 느리게 흘러가는 영화 속 장면들처럼 가파른 돌계단과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목에서 여행자는 잠시 길을 잃어도 좋겠다. 수치루 돌계단의 홍등에 마음 설레고, 낡은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헤아리며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잡아둘 수도 있다.

글·사진 박성원(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타이페이(쑹산)를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지우펀에서 바라보는 기릉 항의 풍경.

RU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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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u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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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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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거리-지산제

지우펀 여행 지도의 이정표가 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옆

의 좁은 골목은 독특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동굴의 입구와

도 같다. 여행자들은 뒷사람에게 등을 떠밀리며 동굴 속으

로 짧은 걸음을 내딛는다. 짜증을 내는 사람은 없다. 오히

려 번잡함을 즐기는 것 같다. 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다. 이 좁은 골목을 지나면 오래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

경들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완만한 경사를 이룬 이 골목의 이름은 지산제(基山街)

이다. 폭이 2m도 되지 않는 골목 양쪽으로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과 각종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독

특한 캐릭터 제품을 파는 상점, 도자기로 만든 오카리나를

파는 전문점부터 핸드메이드 프린팅 제품을 파는 갤러리

숍까지 개성 만점의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우펀 여행을 기념할 만한 열쇠고리나 나무엽서들은 가

격도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 지우펀에서만 살 수 있는 물

건들이라 외국 관광객뿐 아니라 타이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에서는 손님을 부르는 경쾌한 소

리가 끊이지 않는다. 고기를 넣어 튀긴 밀떡이나 간장 기

름에 튀겨낸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 앞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타이완식

빙수라 할 수 있는 ‘위위안’을 파는 가게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면 어떤 음식을

파는 곳인지 구경이라도 해보자. 용기를 내어 독특한 간식

1. 영화 <비정성시(非情城市)>

1989년 개봉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 양조위와 우의방이 주연을 맡았다. 일본이 패망한 후 국민당 정권의 부패 속에 살아가는 4형제의 비극적인 인생을 담은 영화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긴 카메라 호흡과 뛰어난 심리 묘사로 정평이 나 있다. 홍콩의 영화감독 왕가위가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제목 속의 비정한 도시가 바로 지우펀이다.

2. 타이베이에서 지우펀 가는 방법지우펀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지만 길이 많이 막힌다.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루이팡행 기차 탑승→루이팡역 하차 →역 광장 건너편에서 지우펀행 버스 이용.

열차 운행 시간

06:30~23:05│30~4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 시간│30~50분 요금│열차 속도에 따라 NT$50~80

루이팡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

소요 시간│약 20분

요금│NT$20

Travel Tip

❶ 지산제로 들어서는 입구. 좁은 골목이라 늘 사람들로 붐빈다.❷ 지우펀 마을에 달이 떴다. 산자락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선 집들이

불을 밝히면 지우펀은 화려하게 다시 태어난다.

타이베이에서 온 기차와 핑시선이 만나는 루이팡 역.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 장소인 수치루. 지우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탐방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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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ETRAVEL

먹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지우펀 여행의 큰 재미이다.

시원한 과일 주스나 간식거리를 먹으며 개성 만점의 상점들을 순례하

다 보면 어느새 인파가 뜸해지며 시야도 확 트인다. 지산제 끝에 있는 전망

대이다. 여행자들은 이 난간에 서서 멀리 기릉(基陵) 항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해질 무렵 항구 도시가 불을 밝히면 왼편으로 지는 노을과 어우

러진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 비가 내려도, 안개에 휩싸여 있어도 지우펀

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의 풍광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비정성시(非情城市)>의 촬영 장소-수치루(竪崎路)

지산제 중간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은 지우펀을 대표하는

명소 중의 명소, 수치루이다. 바로 이 계단에서 영화 <비정

성시>의 여러 장면이 촬영되었다.

지우펀 인근의 진과스(金瓜石)에서 금광이 발견되기 전

인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우펀은 그야말로 오지 중

의 오지 마을이었다. 지우펀의 한자음인 구빈(九份)이라

는 이름도 이 지역에 아홉 가구밖에 살지 않아 외지에서

물자를 공급할 때 아홉 개로 나누어 배달했던 일에서 생겨

난 것이다. 일본군에 의해 대규모 금광이 발굴되면서 지우

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인구가 5만에 이른

적도 있다고 한다. 지우펀의 수많은 목조 건물은 바로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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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졌다.

수치루는 금을 캐는 광부들의 유일한 휴식처이자 애써 번 일당을 탕진

하게 만드는 유혹의 공간이기도 했다. 금광 채굴이 중단되면서 사람들

은 도시로 떠나버렸고, 수치루의 화려한 불빛도 꺼져버렸다. 허우 샤오

시엔 감독은 1940년대 말의 풍경을 담을 최적의 장소로 지우펀을 선택

했고, 영화는 지우펀의 낡은 건물들과 수치루의 쇠락한 찻집에서 촬영

되었다. 영화가 개봉되자 지우펀에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❶ 비 갠 아침의 수치루. 이제 곧 여행자들이 계단을 가득 메우리라.❷ 수치루의 식당들. 이곳도 <비정성시>의 촬영지이다.

desert in Jiufun-먹을거리

❶ 새우크로켓

지산제에는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실패 확률 0%의 간식거리는 새우크로켓. 새우살과 야채를 섞어 바삭하게 튀겨내 자꾸 먹게 되는 간식거리이다. 여섯 개 한 판을 사면 오이, 당근과 함께 종이 접시에 담아준다. 위치는 지산제 초입.

가격 NT$60

❷ 구아바주스

망고주스나 수박주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지만, 구아바주스는 지우펀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다. 비타민C가 풍부한 구아바주스 한 잔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자. 일반 플라스틱 컵에 마실 수도 있지만, 캐릭터 우유병에 담아 마시면 기념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위치는 지산제 끝. 가격 NT$70

Travel Tip

지우펀에서 마시는 특별한 구아바주스. 생과일로도 판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실패 확률 0%의 간식거리, 새우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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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❸ 아이스크림 전병

얇은 전병 위에 땅콩 가루를 듬뿍 뿌리고 아이스크림을 얹어 말아 먹는 아이스크림 전병은 보기에는 어떤 맛일까 의아스럽지만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함과 시원함에 땅콩의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독특하다. 원래는 샹차이를 넣어 말아주지만 외국인에게는 알아서 빼준다. 위치는 지산제 중간.

가격 NT$35

❹ 지우펀에서 차 마시기

타이완의 차는 특산품으로 꼽힐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우펀에는 분위기 있는 찻집이 많다.

그중에서도 지산제에 있는 지우펀차팡(九份茶房)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도자기로 구운 다양한 다구 갤러리가 있어 차를 마시지 않더라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차는 한 잔씩 주문하지 않고 한 종류를 골라 주문하면 뜨거운 물과 함께 가져다준다. 남은 차는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복잡한 지산제에서 잠시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타이완의 명차를 음미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이다. 위치는 지산제 끝쪽.

가격 NT$600부터

아이스크림 전병. 얇은 전병 위에 땅콩 가루를 뿌리고 아이스크림을 얹어 돌돌 말아준다. 지우펀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간식.

영화 촬영지라는 명성에 더해 산자락을 따라 이어진 낡

은 목조 건물들이 빚어내는 독특한 풍광이 여행자들을

불러모은 것이다.

오늘 수치루의 좁은 계단에는 수많은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모여든다. 차와 음식을 함께 파는 레스토랑들은 붉은

홍등과 노란 전구 장식들을 창틀에 걸고 손님을 부른다.

땅거미가 지면 묵묵히 거리를 내려다보던 수치루의 홍등

이 붉게 살아난다. 오가는 여행자들은 더욱 많아지고 짧

지만 아름다운 절정의 시간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우아한 밤의 풍경, 고즈넉한 아침 풍경

지우펀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다른 여행자들

이 돌아가는 시간까지 기다리자. 일본인 단체 여행객들이

❶ 붉은 홍등이 불을 밝힌 수치루의 밤 풍경❷ 각종 육류와 두부, 심지어 메뚜기까지 튀겨 파는 가게. 타이완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간식거리들이다.❸ 오카리나에 직접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상점

우펀차팡. 도자기로 구운 다구들을 전시해놓은 갤러리가 함께 있어 차를 마시지 않아도 들어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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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way Air MAGAZINE

돌아가고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는 저녁 8시 무렵이

면 지산제와 수치루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수많은 인파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지산제의 화강암 돌

길이 온전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고 텅 빈 골목을 비추는

노란 가로등이 오래전 걸었던 골목길을 추억하게 해준다.

쓸쓸한 홍등의 불빛이 내려앉은 수치루의 계단도 혼자만

의 차지가 될 수 있다. 산자락의 작은 집에서 새어나오는

따스한 불빛들이 지우펀 산성을 물들이고, 멀리 기릉 항

의 불빛들이 반짝이는 바다의 풍광을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시간이다.

지우펀에서 하룻밤을 묵는다면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

나 지산제 위쪽의 마을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복잡

한 관광지 마을 끝자락에서 조용한 일상을 살아가는 지

우펀의 속살을 살짝 엿보며 여행자만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마을 위쪽에 자리 잡은 작은 사찰과 초등학교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산성 마을을 타고 오르는 아침 안

개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시는 경험은 지우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RUETRAVEL

❶ 산자락을 따라 지어진 집들. 지우펀 산성(山城)이라는 별칭이 딱 들어맞는다.❷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 이른 아침의 지산제. 인파로 북적이기 전에

산책 삼아 걸어보면 좋다.❸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은 민박집 ‘금석객잔’. 지산제가

끝나는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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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❺ 위위안(芋圓)

달콤한 시럽에 녹두, 토란, 고구마로 만든 떡을 넣어 먹는 위위안은 지우펀의 명물 군것질거리. 여름에는 빙수를 넣어 차갑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는다. 지우펀에는 위위안을 파는 집이 두 군데 있는데 지산제 중간의 왼편 골목 계단 끝,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라오유하오위위안(老友號芋圓)에 더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가격 NT$40.

sleep in Jiufun-숙박

지우펀을 반나절 만에 둘러보고 돌아가는 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하루 자고 가면 참 좋겠다.” 맞는 말이다. 지우펀은 하룻밤 머무르기에 그만인 낭만의 도시이다. 그러나 잘 꾸며진 숙소는 타이베이의 비즈니스호텔보다 비싸다. 지우펀에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금석객잔’ 외에도 많은 민박집이 있다. 건물 벽이나 작은 간판에 ‘民宿’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 우리나라의 민박과 같은 곳이다.

하루 숙박료는 1인당 NT$400~600부터.

2인실은 NT$1,000~1,500 선

진스커잔(金石客棧) 지산제 217-1 문의 전화 0930-990519

여가민숙(旅家民宿) 지산제 202 문의 전화 0930-824391

지산제 한복판에 있는 민박집 ‘여가민숙’. 지우펀의 전망을 즐기며 하루를 묵을 수 있는 훌륭한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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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것인지 저 길로 갈 것인지, 낯선 이의 친절을 받아

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 종국에는 떠날 것인지 머무를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선택은 다음

의 선택과 갈등을 부른다.

지인들과 모항으로 여행을 온 영화감독 안느도, 애

인을 만나기 위해 모항의 펜션을 찾은 불륜녀 안느도,

한국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지인의 손에 이끌려

모항에 도착한 안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말

도 잘 통하지 않고 아는 이도 없는 공간에서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다. 많을 수가 없다. 이런 순

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녀들은 펜션의 친절한 아가씨에게,

길가에서 마주친 노인에게, 혹은 해변에서 만난 구조

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근처에 둘러볼 만한 곳

이 있나요?” “등대는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요?”

한 번이라도 낯선 도시를 헤매본 사람은 알 것이다.

길 위의 친절한 이들에게서 받는 도움은 절박한 순간

크나큰 반가움이지만 또한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친절함이나 상냥함이 정확한 안내를 보장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열 사람에게 물었는데 열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사람들은 매일 무언가를 선택

하고 있다. 기다렸던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낼 것인지,

지하철과 버스 중 무엇을 탈 것인지, 계단과 엘리베이

터 중 어느 쪽을 이용할 것인지, 하다못해 오늘 점심

시간에 무얼 먹을 것인지까지. 일상의 매순간은 선택

으로 채워진다. 그래서 가끔은 귀찮을 때가 있다. 난

감할 때도 있다. 이것을 선택하면 저것이 아쉽고, 저

걸 선택하면 이게 눈에 밟힌다.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낯선 도시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주는 관광안내소처럼, 혹은 길 위

의 친절한 사람들처럼, 삶의 순간에도 안내나 가이드

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난감한 순간, 대신 선택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에 등장하는

‘안느들’에게도 가이드가 필요했다. 벽안의 그녀들에

게 이국의 해변 마을 모항은 낯설기 짝이 없는 곳이었

다. 영화는 세 명의 안느를 등장시켜 그녀들을 갈림길

위에 세운다. 세 명의 안느는 모두 각자의 사정과 상

황에 따라 부안의 모항에 도착했지만, 낯선 곳으로의

우연한 여행은 그녀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이 길로

명 모두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면? 그때의 난감함은

안내 없이 헤매는 순간보다 심각하다. 그리하여 안느

들은 헤매고 또 헤맨다. 그 과정은 때로 답답하고 우

스꽝스럽지만 어느 순간 따뜻하기도, 또 아름답기도

하다.

어떤 선택이든 하나의 결과를 부르고, 그 결과는

경우에 따라 우습거나, 즐겁거나 혹은 답답하거나 짜

증스러울 수 있다. 그 모든 경우에 공통적인 것이 있

다면, 안내자가 있든 없든 결과를 감내하는 것은 선택

한 본인 자신이어야 한다는 사실일 터이다. 우리의 안

느들이 그러했듯이.

헬렌 켈러는 말했다.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이 둘 사이를 가

르는 것은 친절한 가이드의 존재가 아니라 자발적 선

택 여부가 아닐까? 삶의 매 순간 선택을 마주하는 우

리는, 갈림길에 선 여행자와 다르지 않다. 그러니 발

걸음도 가벼웠던 안느의 마지막 뒷모습을 떠올리며

오늘의 점심 메뉴를 선택해보자. 즐거운 모험이란, 그

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에, ‘내가 한 작은 선택’으

로부터 시작될지도 모르니까.

영화 <다른 나라에서>

TRAVEL IN FILM

갈림길 위의 선택이 주는 모험, <다른 나라에서>

글 이지선(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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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위기의 숙소에서 머무르며 여행의 묘미를 즐겨야 할까? 드라마 촬영지부터 게스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에는 숙박시설이 워낙 다양하다. 바다가 보이거나 바람 불어 좋은 집, 예술 작품처럼 미적 감각이 넘쳐나는 집 등등 여행자들을 한낮은 물론 밤까지 안락하게 해주는 각양각색의 제주도 숙소를 한자리에 모았다.

글·사진 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멋 따라, 취향 따라, 마음 따라…매력 넘치는 제주 숙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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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 Your Taste, Choose with Your Heart!Jeju’s Appealing AccommodationsWhich accommodations in Jeju should you choose in order to enjoy your trip to the fullest? Jeju offers a variety of interesting accommodations, from the filming locations of famous TV dramas to unique guesthouses. This article will take a closer look at some places to stay that offer comfort during the day as well as at night - places with ocean views, places with a cooling breeze, and places that look more like artwork than a traditional hotel. Article and Photos by Shin, Young-Cheol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センスと好みと心の行くままに

魅力あふれる済州島の宿泊地どんな雰囲気の宿に泊まって旅行の妙味を楽しもうか。ドラマ撮影地からゲストハウスに至るまで

済州道には宿泊施設があまりにも多くある。海が見えたり風当たりの良い家、芸術作品のように美

的感覚があふれる家など、旅人たちを昼はもちろん夜も楽しませる色とりどりの済州道の宿を一つ

に集めてみた。

� 文・写真�/ シン・ヨンチョル (旅行作家)

*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済州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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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에 붙어 있는 바다가 친근한 이웃처럼 다가오는 곳. 한적한 바

닷가 마을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바다를 따라 애끓는 속내를 털어내

며 아침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호수 같은 바다 위로 낮에는 흰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고, 밤이 되면 수평선에 어화(漁火)가 일렁인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2층 카페에서 늦은 아침을 맞이할 수도 있

고, 한쪽에 비치된 여행자들을 위한 책을 골라 읽으며 시간을 낚을

수도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눈만 붙였다가 떠나는 여느 집과는 달

리 게스트용 조리실이 잘 갖춰져 있어 장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

다. 주인장의 성격을 닮아 아기자기한 방에는 4개의 침대가 가지런

하고, 아침마다 주인장이 직접 내려주는 드립커피와 조식 토스트도

수준급이다. 차로 10분 거리에 삼양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396 전화 010-8254-8042 홈페이지 http://www.d-island.co.kr

Dreaming Island - A dreamy guesthouse by the seaOver the stone walls of Dreaming Island, the sea awaits like a

friendly neighbor. It is the perfect place to enjoy a morning walk

along the coast, enjoying the view of the serene seaside village.

Above the sea, which resembles nothing more than a huge lake,

white clouds rise to the sky during the day, and lights from fishing

ships glitter on the horizon at night.

At the cafe on the second floor of the guesthouse, which

overlooks the sea, you can enjoy a late breakfast or spend some

time leisurely reading a book that you choose from the bookshelf

made especially for guests. Unlike other guesthouses where you’re

expected to stay only one or two nights and then leave, Dreaming

Island has a kitchen that guests can use, making it especially popular

with long-term visitors. The rooms of the guesthouse are charmingly

decorated, reflecting the owner’s impeccable taste, with four beds

per room. The toast and drip coffee provided for breakfast are even

made by the owner himself. And best of all, Samyang Beach and

Hamdeok Beach are only a 10-minute drive away.

Address 2396 Jocheon-ri, Jocheon-eup, Jeju-si Phone +82-10-8254-8042

website http://www.d-island.co.kr

サムヤン海水浴場・ハムトク海水浴場と隣り合わせのゲストハウス-夢見る島石垣にくっついているようにそびえる海が親しく感じるところ。

閑静な海辺の村と交わった色とりどりの海に沿って心の奥底を

探りながら朝の散歩を楽しむ。湖のような海の上、昼間は白い

雲がふわふわと浮かび、夜になれば水平線に漁り火が揺れる。

海をひと目で見渡せる2階のカフェでのんびり少し遅れた朝

を迎えながら、片方に置かれている旅行案内の本を読み、ゆっ

たりとした時間を過ごすことができるゲストハウス。ちょっとだ

け目を休ませて旅立つという一般の家とは異なってゲスト用の

調理室が豊富に取り揃えられていて、長期旅行者に人気があ

る。管理人の性格に似て色とりどりな部屋には4つのベッドが揃

えられていて、毎朝管理人が直接ドリップしてくれるコーヒーと

朝のトーストも一流だ。車で10分の距離にサムヤン海水浴場と

ハムトク海水浴場がある。

住所 済州市朝天邑朝天里 2396 電話 010-8254-8042ホームページ http://www.d-island.co.kr

삼양해변·함덕해변과 이웃한 게스트하우스 꿈꾸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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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설계된 숙소이다. 객실 하

나하나가 포도송이처럼 망울망울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한 재일교포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성이 돋보인다. 생태 연못, 작은 폭포와 습지,

돌담 등 제주의 자연이 그대로 들어와 조화를 이루었다.

창과 테라스는 하나의 액자를 이루어 자연을 여행자의 눈앞에

밥상처럼 가져다 놓는다. 청아하게 흐르는 음악의 선율에 머리는

맑아지고 몸은 자연의 일부가 된다. 머무르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고 예술이 된다. 머무르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들에게 충분한

위안이 된다. 이타미 준의 또 다른 작품인 방주교회가 인근에 위

치해 있고 그 옆의 핸드밀박물관을 겸한 복합 문화 공간 ‘카페 올

리브’도 둘러볼 만하다. (사진 제공 : 포도호텔)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62-3 전화 064-793-7000홈페이지 http://www.thepinx.co.kr/podohotel

Podo Hotel - Spend the night in a work of artPodo Hotel was designed around the concept of oreums (“small

volcanoes” in the Jeju dialect) and traditional Jeju cottages. This

hotel is famous for its unique architectural design, with all its

rooms interconnected like a cluster of grapes. It was designed by

Itami Jun, a Korean-Japanese world-class architect who named

a Chevalier of the Order of Arts and Letters by the government

of France. Designed to exist in harmony with the nature of Jeju,

it features an ecological pond, a small waterfall, wetlands and

stone walls.

The windows and terraces of each room are like photo frames

displaying the beauty of Jeju. While staying at this hotel, your

head will be washed cleaned by the melodies of music and

your body will become part of nature, an experience that heals

both body and soul. It’s a great source of comfort and energy

for weary travelers. It is also worth visiting the Church of Earth,

another project of Itami Jun nearby the hotel, and Cafe Olive, a

multiplex cultural space which is also a hand mill museum.

(Photos provided by Podo Hotel)

Address San 62-3, Sangcheon-ri, Andeok-myeon, Seogwipo-si Phone +82-64-793-7000

website http://www.thepinx.co.kr/podohotel

芸術家の作品に囲まれながら感じる精神的な香油 - ブドウホテル済州島の小高い丘「オルム」とわらぶきの家をモチーフに設計

された宿。客室の一つ一つがブドウの房のように連結された独

特な構造。フランスの芸術文化勲章を受賞した在日同胞出身の

世界的建築家イタミ・ジュン氏の作品性が際立って見える。生態

池、小さな滝と湿地、石垣など済州島の自然が生きたまま取り

入れられて調和を成している。

窓とテラスは一つのフレームとなって自然がいかにも旅人の

目に写る食卓のように描かれる。清らかに流れる音楽の旋律に

よって精神がいやされ、身体は自然の一部となる。泊まること自

体がヒーリングとなり芸術となる。一息つくために旅立つ者に十

分な慰めとなろう。イタミ・ジュンによって作られたまた他の作

品であるバンジュ教会が近くにあり、そのとなりにあるハンドミ

ル博物館と複合文化空間「カフェオリーブ」にも行ってみよう。

(写真提供:ブドウホテル)

住所 西帰浦市 安徳面 上川里 サン62-3 電話 064-793-7000ホームページ http://www.thepinx.co.kr/podohotel

예술가의 작품 안에서 누리는 정신적 향유

포도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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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drop by the pension owner’s library to borrow a book.

There’s nothing quite like dozing off while reading, with the

sweet background music of insects gently lulling you to sleep.

This pension is the perfect place to forget the burdens of

everyday life. A healthy breakfast is provided, with steamed

buns made with Jeju barley, environment-friendly eggs, hand-

made yogurt and organic tea. There are many natural tourist

attractions within a 15-minute drive, including Geomun Oreum,

which was designated a UNESCO World Natural Heritage Site,

Roe Deer Observation Center, and Jeolmul Recreational Forest.

Address a country house, Waheul-ri, Jocheon-eup, Jeju-si Phone +82-64-755-2850

website http://www.baramstay.com

風のように軽く泊まっていくところ 風のステイ広場に座っていると済州島の海と漢拏山が透き通った日差し中

に映る。閑静で平和な田園の村にある丸太のペンションにはテ

レビがなく音響施設がこれに代わり、香り滴るアロマランプの

そばで吟味するお茶は、現実に置いてきた話をまるで他人の話

のようにさせる。窓際に吹く風とのんびりくつろぎ、気立てのい

い管理人の「風の図書館」という個人書斎に立ち寄って本を一

冊読んでみるのもいいだろう。本を手に持ったまま寝てしまって

も、鳴き響く虫の声に甘い寝心地を感じる。

重い日常の荷をおろして風のように軽く泊まっていくのにふさ

わしいところ。済州島の麦蒸しパンと無抗生剤エコ卵、手作りの

ヨーグルトと有機農のお茶を添えた朝食が提供され、車で15分

の距離に世界自然遺産のコムンオルム、ノロ鹿生態公園、チョ

ルムル自然休養林など自然を満喫できる名所がある。

住所 済州市 朝天邑 臥屹里 別荘 電話 064-755-2850ホームページ http://www.baramstay.com

▶ 마당에 앉아 있으면 제주의 바다와 한라산이 맑은 햇살 사이

로 스며든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전원마을에 자리한 통나무 펜션

객실에는 TV가 없다. 오디오가 이를 대신하고 향기 몇 방울 떨어

뜨린 아로마 램프 곁에서 음미하는 차는 현실에 두고 온 이야기

들을 남의 것처럼 아련하게 만든다. 창가에 스치는 바람과 노닐

다가 마음씨 좋은 주인장의 개인 서재 ‘바람 도서관’에 들러 책 한

권을 꺼내 읽어도 좋다.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에 책을 손에 든 채

로 잠든다 해도 달콤하기만 하다.

무거운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바람처럼 가볍게 머물러 있기

좋다. 제주 보리찐빵과 무항생제 친환경 계란, 수제 요거트와 유

기농 차를 곁들인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차로 15분 거리에 세계

자연유산인 거문오름, 노루생태공원, 절물 자연휴양림 등 자연

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전원주택 전화 064-755-2850홈페이지 http://www.baramstay.com

Baram Stay - An experience as light as the windSitting in the front yard of the pension Baram Stay, you can

see the ocean and Halla Mountain through the bright sunshine.

Located in the serene and peaceful countryside, this pension

doesn’t provide TV sets in its rooms. Instead, there are stereos,

and turning one on while sipping tea next to a calming aroma

oil diffuser will make the busy life you left behind seem like a

dream. After enjoying the breeze coming through the windows,

바람처럼 가볍게 머물다 가는 곳

바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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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전통적인 어촌 마을 초가를 재현한 객실과 남국의 정취

가 물씬 풍기는 정원이 중문 관광단지 바다와 잘 어우러져 있다. <

시크릿 가든> <꽃보다 남자> <궁> 등 다양한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

장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객실은 프라이버시가 철저하게

보장되는 고품격의 단독 별장형이다. 로비에서부터 많은 인파로 북

적대는 중문의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

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객실 외부에 마련된 개인 풀에 누워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

고 있노라면 여기가 바로 파라다이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주상

절리, 천제연, 중문 색달해변 등 인근에 관광 명소가 밀집되어 있다.

(사진 제공 : 씨에스호텔)

주소 서귀포시 중문동 2563-1 전화 064-735-3000홈페이지 http://www.seaes.co.kr

The SEAES Hotel & Resort Be the star of your own drama The SEAES Hotel and Resort features independently standing

villas, with were designed to resemble the cottages of traditional

Jeju fishing village, and a private garden with an exotic

atmosphere. Located in the heart of the Jungmun district on the

shore of Jeju Island, the hotel is well known as a popular filming

location for Korean TV dramas, including Secret Garden, Boys over

Flowers, and Princess Hours.

Each room is decorated in a style that exists in harmony bet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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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ditional and the modern,

and since all the villas are

located at a distance from each

other, the privacy of guests is

assured. Unlike at other hotels

in the Jungmun district, which

tend to be perpetually crowded,

you can get high-class service

in a quiet and comfor table

atmosphere at the SEAES Hotel

and Resort.

Watching the sunset while

lying beside the private pool

outside the villa, you’ll think

that you’ve found paradise.

Popular tourist attractions, including Jusang Jeolli Cliffs,

Cheonjeyeon Waterfall and Saekdal Beach, are nearby.

(Photos provided by The SEAES Hotel & Resort)

Address 2563-1 Jungmun-dong, Seogwipo-si Phone +82-64-735-3000

website http://www.seaes.co.kr

一度はドラマや映画の主人公のように - シエスホテル&リゾート(The SEAES Hotel & Resort)済州島の伝統的な漁村のわらぶきの家を再現した客室と南国

の風情がみなぎる庭園がチュンムン観光団地の海とよく似合っ

ている。<シークレット・ガーデン> <花より男> <宮>などいろ

んなドラマの背景に登場した場所。伝統と現代が調和して作ら

れた客室は、プライバシーが徹底して保障される高品格の単独

な別荘。ロビーの入り口から人波で込み合うホテルとはちがっ

て静かでこぢんまりした雰囲気の中で良質なサービスが提供さ

れる。

客室外部に用意されている個人で味わう草に横たわって赤く

染まる夕焼けを眺めていると、ここがあたかもパラダイスのよ

うに感じる。柱状節理、 天帝淵、中文セクタル海水浴場など近

くに観光名所が密集している。(写真提供シエスホテル)

住所 西帰浦市 中文洞 2563-1 電話 064-735-3000ホームページ http://www.seaes.co.kr

한 번쯤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씨에스호텔 & 리조트(The SEAES Hotel &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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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에 물든 상쾌한 바람과의 조우

절물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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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바다의 후덥지근한 해풍도 절물 자연휴양림의 삼나무 숲

을 거치면 피톤치드를 머금은 상쾌한 바람이 된다. 여행자의 마

음 또한 삼나무 바람을 닮아간다. 이곳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

하는 ‘숲속의 집’은 각종 오염과 공해로 찌든 여행자의 심신을 개

운하게 정화시켜주기에 충분하다. 넓은 방갈로를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하는 휴양 숙소로 안성맞춤이다.

없는 것이 있다면 에어컨. 그러나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해 한

여름에도 선선하다. 게다가 삼울길, 생이소리길, 장생이길 등 이

름도 예쁜 길들이 즐비하고 선물 같은 숲길을 걷노라면 발자국에

도 초록이 들어찬다. 유명한 사려니숲길 또한 지척에 있다.

주소 제주시 명림로 584 전화 064-721-7421홈페이지 http://jeolmul.jejusi.go.kr

“House in the Forest” in Jeolmul Recreational Forest - A refreshing wind in an ocean of green Jeju’s humid ocean wind turns into a refreshing breeze as it

blows through the cedar trees of Jeolmul Recreational Forest.

Experiencing it, your heart will grow as light as the wind.

House in the Forest, located in Jeolmul Recreational Forest, is

a good place to purify your body and soul, washing away the

accumulation of noise and pollution from the big city. It’s the

perfect spot for a family vacation, offering a spacious bungalow

at a reasonable price. Keep in mind, however, that advance

reservations are mandatory.

Even though it is not equipped with air conditioning, it remains

cool even in mid-summer, thanks to its location halfway up Halla

Mountain. There are lots of nearby walking trails with pretty

names, such as Samwool Trail, Saengisori Trail, and Jangsaengi

Trail. The famous Saryeoni Forest Path is also nearby. Walking

through these trails, you’ll feel like you’re swimming through a

cool ocean of green.

Address 584 Myeongrim-ro, Jeju-si Phone +82-64-721-7421

website http://jeolmul.jejusi.go.kr

緑に染まったさわやかな風との遭遇 チョルムル自然休養林「森の中の家」 済州島の海の蒸し暑い海風も、チョルムル自然休養林の杉の森

を通り過ぎるとフィトンチッドを含むさわやかな風となるよう

に、旅人の心もまた杉の風に似ていく。ここで予約制で運営さ

れている「森の中の家」は、汚染と公害でやつれた旅人の心身

をすっきりさせるのに十分な場所。広いバンガローを安い価格

で借りることができ、家族で過ごす宿として向いている。

あえて無いもをいえばエアコン。だが漢拏山の中山間に位置し

ているため真夏も涼しい。おまけにサムウルの道、センイソリの

道、ジャンセンイの道など、かわいらしい名がつけられた道が並

んでいて、プレゼントのような森の道を歩くと足跡にも録が染

まる。有名なサリョニの森もこの近くにある。

住所 済州市 ミョンリムロ 584 電話 064-721-7421ホームページ http://jeolmul.jejusi.go.kr

Page 43: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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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 J U

▶ 복잡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마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숙소이다. 제주의 지붕 낮은 돌집을 개조한 덕분에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사는 집처럼 예쁘고 앙증맞다. 단정한 실

내는 자연의 냄새로 가득하다. 인테리어와 침구류 등은 저렴한

민박집이라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낸다.

벽난로가 운치를 더하는 카페에서는 주인장이 직접 게스트들

을 위해 차를 만들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 안에서 내놓

는 거한 아침 밥상 또한 만족도가 높다. 나 홀로 여행하는 여성이

나 젊은 연인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세화해수욕장, 천년숲 비자

림과 작고한 사진가 김영갑이 사랑한 용눈이오름이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주소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793 전화 070-4406-3255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akang71

Villete’s Kitchen - Live out a fairytale in a traditional stone house Villete’s Kitchen is a B&B where you can enjoy a peaceful

countryside atmosphere away from crowded tourist attractions.

It is housed in a renovated traditional Jeju stone house, low and

cozy like the home of Snow White and her seven dwarf friends.

With its luxurious interior and high-quality furnishings, you won’t

believe this is a reasonably priced B&B.

In the fireside cafe, the owner chats with guests while

preparing tea for them. A delicious breakfast is provided as

well. Villete’s Kitchen is a popular place with female tourists

traveling alone and young couples. Saewha Beach, Bijirim Forest

and Youngnuni Oreum, which was the late photographer Kim

Younggap’s favorite place, are only 10 minutes away by car.

Address 793 Sehwa-ri, Gujwa-eup, Jeju-siPhone +82-70-4406-3255website http://blog.naver.com/jakang71

済州島の石家で味わう童話中の時間 - ヴィレットのキッチン」 複雑な観光地から抜け出して閑静な田舎の余裕を感じること

ができる宿。済州島の屋根の低い石の家は、「白雪姫と七人の

こびと」が住んでいるような家のように可愛らしい。シンプルな

家の中は自然の香りでいっぱい。インテリアと寝具セットは安い

民宿だとは思えないほど高級な雰囲気をかもし出す。

ペチカが雰囲気をかもし出すカフェでは、管理人が直接ゲスト

たちのためにお茶を入れ、話に夢中になったりもする。そんな中

で提供される朝の食卓も満足度が高い。一人で旅をする女性や

若いカップルたちにおすすめの場所。セファ海水浴場、千年森ビ

ジ林、亡くなった写真家キム・ヨンガプが愛したと言われるヨン

ヌニオルムが車で10分のところにある。

住所 済州市 旧左邑 細花里 793 電話 070-4406-3255ホームページ http://blog.naver.com/jakang71

제주 돌집에서 맛보는 동화의 시간

‘빌레트의 부엌’

52 T’way Air MAGAZINE

Page 44: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53

▶ 100종이 넘는 허브와 각종 야생초가 사철 피어나는 허브테

마파크인 허브동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풍의 펜션 건물과

허브가 어우러져 스위스의 전원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이

국적인 멋을 풍긴다. 향기를 테마로 한 펜션답게 정갈한 실내는

허브 향으로 가득하고 바다와 허브동산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좋다.

이색적인 조형물과 다양한 허브 산책로, 갤러리, 허브샵 등으

로 꾸며진 허브동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

이다. 산책 도중에 민트 잎 하나를 따서 손끝에 비벼 향기를 맡아

보는 소소한 경험도 가능하다. 허브동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허브 차와 더불어 허브 황금 족욕을 할인가로 체험할 수 있다.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2596-1 전화 064-787-7364홈페이지 http://www.herbdongsan.com

Hyanggi Hotel & Pension - Stay with the scent of herbs Hanggi Hotel & Pension is located inside Jeju’s Herb Dongsan,

an herb theme park. The pension’s European-style buildings and

wide variety of herbs give this place has an exotic atmosphere,

as if a small Swiss village had been relocated to Asia. Inside the

hotel and pension, the full of scent of the herbs will greet you like

an old friend, and the view of the sea and herb farm is not to be

missed.

Guests of the hotel and pension can wander through the herb

farm at no additional fee, enjoying its exotic sculptures, walking

trails, galleries and herb shops. Imagine strolling through the

sunshine, stopping to nip off a mint leaf and smell its scent by

rubbing it on your fingertips! Guests are also offered free herb

tea, and they can use the herb and gold foot bath at a discounted

price.

Address 2596-1 Pyoseon-ri, Pyoseon-myeon, Seogwipo-siPhone +82-64-787-7364website http://www.herbdongsan.com

ハーブの香りがあふれる家 - 香りホテル&ペンション 100種を越えるハーブと各種野生草が四季を飾るハーブテーマ

パークの中にある。ヨーロッパ風のペンションとハーブが交わっ

てスイスの田園の村をそのまま持ってきたかのようにエキゾチ

ックな風景が漂う。香りをテーマにしたペンションらしく清潔な

室内はハーブの香りでいっぱい。海とハーブの園が見下ろせる展

望も美しい。

エキゾチックな造形物と様々なハーブの散歩道、ギャラリー、ハ

ーブショップなどで作られたハーブの園を自由に利用すること

ができるのも魅力的。散歩の途中でミントの葉を一枚取って指

先にこすり香りを楽しむという素朴な体験も楽しむことができ

る。ハーブの園で無料で入れてもらうハーブティーと共に、ハー

ブの足浴を割引で体験することができる。

住所 西帰浦市 表善面 表善里 2596-1 電話 064-787-7364ホームページ http://www.herbdongsan.com

허브 향 가득 향기 넘치는 그 집

향기 호텔 & 펜션

Page 45: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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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 J U

▶ 산방산 아래 올망졸망 모인 제주 돌집들이 정겹다. 제주 민가

에 살고 싶은 사람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픈 이들이 꼭 한

번씩은 둘러볼 정도로 예쁜 게스트하우스이다. ‘레이지(lazy)’라

는 말처럼 도미토리식 게스트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주 민가인 돌집을 개조한 덕에 침대는 한 방에 서넛이라 북적

거리지 않는다. 앙증맞은 소품들로 치장된 카페도 따로 있다. 나

홀로 여행하거나 아이를 동반한 여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산방산 아래에는 이곳 주인이 직접 운영

하는 갤러리를 겸한 레이지카페가 있다. 용머리해안·산방산 산

책과 더불어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기에 좋다.

주소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793 전화 070-8900-1254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akang71

Lazy Box - Experience the local warmth of Jeju These dormitory-style guesthouses were built by renovating

traditional Jeju stone houses. Located at the foot of Sanbang

Mountain, Lazy Box is a an attractive place, the perfect choice

for those who want to experience what it’s like to live in a

private house in Jeju. As you might guess from its name, this

guesthouse’s selling point is offering guests a leisurely taste of a

warm countryside village.

Although it is run like a dormitory, there are only three to

four beds per room, owing to the cozy layout of traditional Jeju

homes. Lazy Box is a top choice of solo travelers and female

tourists with kids. The Lazy Cafe, which is run by the same

owner, is just a five-minute drive away. This cafe and gallery is

the perfect place to sit back and enjoy some tea after a walk to

Dragon Head Coast or Sanbang Mountain.

Address 2501-1 Sagye-ri, Andeok-myeon, Seogwipo-siPhone +82-70-8900-1254website http://www.lazybox.co.kr

土俗的な済州島の愛らしさが留まるところ - レイジーボックス 山房山のふもとにある大小様々に集まった済州島の石家が愛ら

しい。済州民家に住みたい人やゲストハウスを運営したい人たち

が必ず見に来るほど美しいゲストハウスだ。「レイジー(lazy)」と

いう言葉のようにドミトリー式のゲストハウスであるにもかかわ

らず済州島の田舎村の情緒をじっくり楽しむことができるのが

最も大きい特長。

済州民家の石家を改造したため、ベッドは一部屋に3つか4つ置

かれていて落ちついている。かわいい小物で飾られたカフェも

別途にある。一人旅行や子供連れの女性たちに人気が高い。

車で5分のところにある山房山のふもとには、レイジーボックス

の主人が直接運営するギャラリーを兼ねたレイジーカフェがあ

る。ヨンドゥ海岸・山房山の散歩と共に余裕のあるティータイム

を楽しむのに最適。

住所 西帰浦市 安徳面 沙渓里 2501-1 電話 070-8900-1254ホームページ http://www.lazybox.co.kr

토속적인 제주의 정겨움이 머무르는 곳

레이지 박스

54 T’way Air MAGAZINE

Page 46: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55

▶ 번잡스런 세상을 벗어나 한라산의 고요와 청정함을 만끽할 수

있는 숙소이다. 청재설헌으로 가는 길은 마치 하늘을 향해 달리

는 것과 같은 특별함을 선사한다. 삼나무를 지나 그 안으로 들어

서면 문명의 소음 대신 바람과 새소리가 다가들고, 백색 조명 대

신 달빛과 별빛을 만나게 된다. 현대적인 건축 양식에 항아리 등

전통적인 소품과 한국적인 정원이 잘 어우러져 객실 안과 밖은

품격 있는 갤러리처럼 느껴진다. 돌계단 사이사이에도 바위솔을

심어놓는 등 섬세한 손길이 구석구석 이어져 머무르는 이의 감성

을 새록새록 일깨운다.

주인장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로 차린 푸짐한 아침 밥상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몸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음에도 서귀포 시내까지 15분이면 도착

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이다. 신비로운 돈내코계곡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소 서귀포시 토평동 3049 전화 064-732-2020홈페이지 http://www.bnbhouse.com

Cheongjae Seolheon - A pure place close to the sky At Cheongjae Seolheon, you can enjoy the serenity and purity

of Halla Mountain, a million miles away from the troubles of the

world. On the road to Cheongjae Seolheon, you’ll feel something

special, as if you were driving to the sky. Passing through cedar

tree forests, wind and bird songs welcome you instead of the

noise of civilization, with the light of the moon and stars to guide

your way. Inside and out, this B&B resembles an art gallery, built

in a modern architectural style and garnished with traditional

Korean pots and a Korean garden. There are delicate touches

everywhere you look, like the roseroot planted here and there

between the stones of the stairs.

The breakfast is both healthy and delicious, prepared with

organic vegetables grown by the owner. And despite being

located halfway up Halla Mountain, Cheongjae Seolheon is only

15 minutes from downtown Seogwipo-si. Mysterious Donnaeko

Valley is also just five minutes away.

Address 3049 Topyoung-dong, Seogwipo-siPhone +82-64-732-2020website http://www.bnbhouse.com

空に近い清らかな家 - 清斉設軒(チョンジェソルホン) 騒がしい世の世界から抜け出して漢拏山の静けさと清らかさを

満喫できる宿。清斉設軒へと行く道ではあたかも空に向かって

走っているような格別な気分がプレゼントされる。杉を通って

中に入ると、そこでは文明の騒ぎ声の代わりに風と鳥の声が聞

こえ、ホワイト照明の代わりに月と星の光に出会う。現代的な建

築様式に壷など伝統的な小道具と韓国的な園がうまくブレンド

されて、客室内と外は品格のあるギャラリーのようだ。石の階段

のあいだに岩松が植えられていたりと繊細な腕で隅 と々飾られ

ていて、ここを寄る人たちの感性を次 と々目覚めさせる。

管理人が直接栽培した有機農野菜でたっぷりもてなされる朝の

食卓に座ると体が自然と元気になる。漢拏山の中山間地域に位

置していても、西帰浦市内まで15分で行ける便利さも特長。不

思議なトンネコの谷は車で5分のところにある。

住所 西帰浦市 土坪洞 3049電話 064-732-2020ホームページ http://www.bnbhouse.com

하늘과 가까운 청정의 집

청재설헌

Page 47: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Z M in

J E J U

▶ 역동적인 파도가 쉬지 않고 달려들며, 그 파도를 온몸으로 맞

는 범섬이 그림처럼 우뚝 서 있는 그곳에 주인장이 토닥토닥 수년

간 공들여 직접 집을 지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인테

리어가 인상적이다. 제주의 투박한 돌에 철재와 타일 등 이질적인

소재를 접목한 객실의 디자인은 톡톡 튀면서도 모던하다. 전 객

실에서 환상적인 범섬 앞바다를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제주락이 운영하는 ‘카페7373’ 역시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나 튀고 싶어 하는 젊은 연

인들에게 각광받는다. 제주 올레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7코스가 지나는 길목에 있다.

주소 서귀포시 법환동 1542 전화 064-738-8333홈페이지 http://www.jejurak.com

Jejurak - Enjoy the view of Beom Island and the mighty Pacific The owner of Jejurak built this place overlooking beautiful Beom

Island, which stands on the sea like a detail from a painting. The

interior design is unique, completely unlike anything you’ll find in

other hotels and resorts. Each room is designed in an individual

and modern style, decorated with natural Jeju stones, steel and

tiles. Best of all, the ocean can be seen from every room.

Cafe7373, which is run by the owner of Jejurak, also attracts

many visitors with its unique atmosphere. This cafe is popular

with tourists who are interested in interior design and young

couples looking for something different. Jejurak is located along

the Route 7 Olle trail, which is considered the most beautiful of

all the Olle trails in Jeju.

Address 1542 Beopwhan-dong, Seogwipo-siPhone +82-64-738-8333website http://www.jejurak.com

波とふれあう汎島、そして太平洋をひと目に - 済州楽躍動的な波がたゆまず駆け寄り、その波を全身で受ける汎島が

絵のようにそびえ立っているところに、管理人が数年かけて精

魂を込めて直接家を建てた。どこに行っても見ることのできな

い独特なインテリアが印象的。済州島のやぼったい石に鉄材や

タイルなど異質な素材を組み合わせた客室のデザインは目立ち

ながらもモダンである。全客室で幻想的な汎島の海を見渡すこ

とができる特権を味わうことができる。

済州楽が運営する「カフェ7373」もやはり独特な雰囲気。インテ

リアに関心が高い旅行者や、目立ちがりやの若いカップルの脚

光を浴びている。済州島の道のなかでも特に美しいとされてい

る7コースが通っている町の角にある。

住所 西帰浦市 法還洞 1542電話 064-738-8333ホームページ http://www.jejurak.com

파도와 노니는 범섬 그리고 태평양을 한눈에

제주락(제주樂)

56 T’way Air MAGAZINE

Page 48: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덜컹거리는 차창 너머로 향수는 흐르고…

느린 기차 여행은 향수를 자극한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부르는 기차 여행에서 별미는 덤이다. 7백50리 경전선 철도가 시작되는 삼랑진역에서부터 바다와 계곡을 함께 즐기는 동해남부선 포항역, 허리띠 풀고 찾아가는 장항선 예산역, 과거로 떠나는 중앙선 풍기역, 섬진강의 인심과 별미가 가득한 전라선 곡성역까지 초가을 낭만이 가득한 기차 여행을 떠나보자.

정리 유연태(여행작가)ㆍ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58 T’way Air MAGAZINE

RAIN TRIP

Page 49: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압록철교 위를 달리는 전라선 열차.

September 2012 59

Page 50: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60 T’way Air MAGAZINE

여행 정보

밀양시 문화관광과 055-359-5644삼랑진역 1544-7788표충사 055-352-1150

맛집

동부식육식당 : 무안면, 돼지국밥, 055-352-0023밀양돼지국밥 : 내이동, 돼지국밥, 055-354-9599밀양설봉돼지국밥 : 내이동, 돼지국밥, 055-356-9555

주변 명소

표충사, 만어사, 영남루

7백50리 경전선 철도가 시작되는 곳 삼랑진역

자동차로 고작 3시간30분이면 갈 거리를 장장 6시간 동안 시속 50km의 속도로 달리

는 철도가 있다. 바쁜 속도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이 기찻길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노선 ‘경전선’이다. 경부선 서울 기점 3백94.1km 지점의 삼랑진역에

서 시작해 호남선 광주 송정역까지 3백6.8km를 천천히 달려가는 동안 창원, 마산, 진

주, 북천, 횡천, 하동, 광양, 순천, 벌교, 보성, 화순 등 경상도와 전라도의 크고 작은 역

들을 지난다.

밀양시 삼랑진역은 경부선이 개통되던 1905년에 영업을 시작했다. 1백7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국 철도의 역사와 함께해온 셈이다. 이 역의 급수탑(등록문화재 제51호)

은 1923년에 설치되어 1950년대 디젤 기관차가 등장하기 전까지 제 기능을 다한 후

은퇴해 지금은 삼랑진역의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 승강장으로 건너가는 지하 통로에는

옛 삼랑진역을 담은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어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던 호시절을 짐작

할 수 있게 해준다.

밀양에서는 ‘돼지국밥’을 맛보자. 혹자는 ‘순대국밥과 비슷한 음식’ 정도로 알고 있

고, 혹자는 ‘부산 음식’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지만, 돼지국밥은 순대국밥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음식일 뿐 아니라 부산식과도 다르다. 부산식이 돼지뼈를 기본으로 하는 데 반해

밀양식은 소뼈가 기본이다. 그래서 육수가 갈비탕 국물처럼 맑다. 얇게 썬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소면 한 덩어리를 따로 접시에 담아 내오는데, 잡냄새도 없고 깔끔하다.

밀양 돼지국밥

RAIN TRIP

Page 51: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61

1 삼랑진역 3번 홈2 삼랑진역

3 삼랑진역 급수탑

Page 52: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62 T’way Air MAGAZINE

바다와 계곡을 함께 즐긴다 동해남부선 포항역동해남부선은 이름 그대로 동해안의 남쪽 해안 지역을 달리는 노선이다. 부산진역에서

시작해 해운대역, 송정역, 태화강역, 불국사역, 경주역 등을 지나 포항역까지 39개 역을

지나며 1백45.8km를 달린다. 1941년에 건립된 송정역은 연두색으로 칠한 벽과 뾰족한

지붕을 올린 모습이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럽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받아 관리되고 있다.

한편 포항역 역사는 포항이라는 공업 도시의 이미지와는 달리 아담하고 소박하다.

포항역에서는 죽도시장이 가깝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죽도시장은 전국 5대

시장이자 경북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손꼽히는 곳. 활어횟집부터 건어물, 의류, 채소를

파는 난전까지 없는 것이 없다. 50여 년 전 갈대밭이 무성한 포항 내항의 늪지대에 노점

상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포항의 별미로는 단연 ‘물회’를 꼽을 수 있다.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한

끼 식사를 빨리 해결할 요량으로 먹던 음식.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들이마셨던 데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어부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가

차차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 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가자미, 광어, 도다리, 노래미 등 흰 살 생선을 주로 사용한다. 죽도시장과 북부 해변, 호

미곶 등 포항 어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다.

여행 정보

포항시청 관광진흥과 054-270-2371죽도시장 054-247-3776보경사 종무소 054-262-1117

맛집

동림횟집 : 죽도동, 활어회, 054-247-6700승리회식당 : 죽도동, 활어회, 054-247-9558 환여횟집 : 두호동, 물회, 054-251-8847

주변 명소

보경사, 경상북도수목원, 내연산 폭포골

1 포항역에 들어서는 동해남부선

2 죽도시장 문어

포항물회

RAIN TRIP

Page 53: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63

허리띠 풀고 찾아간다 장항선 예산역

장항선은 천안을 거쳐 예산, 홍성 등 충남의 평야 지대를 가로지른다. 지금은 전 노선

을 폭넓게 장항선으로 부르지만, 본래 1922년 천안~온양 간에 개통된 충남선이 장

항선의 시작이었다. 이어 대천, 장항까지 철로가 연결되고 군산, 익산을 아우르면서 현

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장항선은 9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KTX·ITX 등 쾌속 열차들이 등장했지만 이곳을 지나는 열차는 무궁화호, 새마을호가

주를 이룬다. 역사는 새롭게 단장되었어도 덜컹거리며 달리는 열차 여행의 묘미는 예전

향취 그대로이다.

장항선은 예산군 내에서는 예산역, 삽교역에 정차한다. 예산역에 내리면 예당호로

발길을 옮긴다. 온천 놀이시설로 북적거리는 덕산 일대와 달리 예당호는 ‘고요하고 느

린’ 예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삽교역을 기점으로 예산 여행을 즐긴다면 추사고택,

수덕사 등이 둘러보기에 가깝다.

예당호 남쪽으로는 광시 한우마을이 지척 거리에 있다. 광시 한우마을에 들어서면

한우 정육점과 식당이 30여 곳 옹기종기 모여 있다. 직영 농장에서 사육되어 공급되는

이곳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가격이 저렴하다. 삽교역에서 추사고택을 오가며 삽다

리 곱창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예산 5미’ 중 하나인 삽다리 곱창은 40여 년 전부터 삽

교 지역을 중심으로 연탄불을 이용해 구워 먹는 곱창구이로 명성을 떨쳤다.

3 삽교역에 들어서는 장항선

4 예당호조각공원

5 추사고택

여행 정보

예산군청 녹색관광과 041-339-7313 수덕사 041-330-7700예당관광지 041-339-8281

맛집

광시매일한우타운 : 광시면, 한우, 041-333-2604양지암소정육식당 : 광시면, 한우, 041-333-1202할머니곱창 : 삽교읍, 곱창구이, 041-338-2641

주변 명소

수덕사, 추사고택, 예당호조각공원

광시 한우

Page 54: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64 T’way Air MAGAZINE

과거로의 여행 중앙선 풍기역

서울 청량리역과 경북 경주역을 잇는 중앙선은 1939년 4월, 청량리~양평 구간을 개

통하며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경성과 경주를 잇는 노선이라 하여 경경선이라 불리기

도 했던 중앙선의 길이는 3백83km 정도. 풍기역은 청량리 기점에서부터 약 1백99km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니 중앙선의 중심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풍기역을 중

심이라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중앙선 개통 때부터 이 노선을 오가는 모든 기차

의 휴식처이자 물 보급소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금의 풍기역은 영주 관광의 중심

지이다. 역을 나서면 곧바로 인삼 향기 가득한 풍기 인삼시장이 있고 버스정류장에서

는 소수서원, 부석사로 이어지는 27번 버스를 탈 수 있다. 몇 걸음 더 걸어내려오면 삼

계탕, 인삼갈비, 인삼도넛, 인삼순대 등 다양한 인삼 음식도 만날 수 있다.

순흥도호부가 있었던 순흥면사무소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흥선대원군이 서양

사람들을 배척하고 그들의 침략을 경고하는 글을 적어넣은 순흥척화비, 소나무 두 그

루가 엮여 하나의 나무가 된 연리지송, 머리 없는 불상인 영주 읍내리 석불입상 등이다.

그 밖에도 공덕비와 건물의 부자재로 사용되었던 석물들이 그 옆에 즐비하게 놓여 있

다. 석물들 너머로는 아름다운 모습의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띈다. 수령 4백30년이 된 느

티나무이다. 그 뒤로 도호부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봉도각 공원이 있다. 순흥도호부 청

사였던 조양각의 뒤뜰이라 전해진다.

여행 정보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054-639-6603풍기역 054-636-7788소수서원 054-639-7691~5

맛집

원조순흥묵집 : 순흥면, 묵조밥과 태평초, 054-632-2028영주축협한우프라자 : 풍기읍, 한우구이, 054-631-8400 풍기한방삼계탕 : 풍기읍, 삼계탕, 054-638-2600

주변 명소

부석사, 소수서원, 봉도각공원

1 풍기역 급수탑

2 중앙선에서 바라본 풍기 읍내

3 부석사

순흥전통묵

RAIN TRIP

Page 55: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65

섬진강의 인심과 별미가 가득 전라선 곡성역

전라선은 전북 익산시와 전남 여수시를 이어주는 노선이다. 전북 지방의 산야를 달린

전라선은 전남 땅으로 넘어가면서 압록역과 구례구역으로 들어가기 전 곡성역을 만난

다. 10여 년 전만 해도 3, 8일마다 열리는 곡성 5일 장날이면 기차역은 군산쪽 서해안

과 여수쪽 남해안의 사람과 물산이 한데 모여 제법 흥청거렸다. 운행 시간 단축, KTX

운행 등을 위해 선로를 곧게 펴는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구 역사는 1999년 자신의 임무

를 신역사에 넘겨주었다. 1933년 지어진 구 곡성역은 이제 섬진강기차마을로 화려하

게 변신해 증기 기관차에 대한 향수를 품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곡성 기차 여행 중에는 참게탕, 은어회, 은어구이, 돼지불고기(돼지숯불구이) 등의

향토 음식을 맛본다. 은어회와 참게탕, 매운탕을 맛보려면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유원지 인근으로 가야 한다. 참게탕은 시래기를 듬뿍 넣고 때로 들깨를 갈아 넣은

육수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참게를 넣어서 20∼30분간 푹 끓여내는데, 얼큰하면서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은어는 1급수의 맑은 물에서 바위의 이끼를 먹고 사

는 민물고기이며 특유의 수박향이 인상적이다. 은어구이는 칼집을 낸 은어에 소금을

훌훌 뿌리고 숯불에 올려 서서히 뒤집어가며 굽는다. 석곡면 소재지에는 돼지불고기

집이 여럿 영업 중이다. 석곡 돼지불고기 맛의 비결은 식당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매

실 엑기스와 고춧가루를 넣은 양념장에 버무려 숙성시키는 것이 비결이라고 한다.

1 장미공원

2 섬진강천문대

3 곡성역

여행 정보

곡성군청 관광과 061-360-8385곡성역 061-362-7788섬진강기차마을 061-363-6174

맛집

새수궁가든 : 죽곡면, 참게탕, 061-363-4633용궁산장 : 죽곡면, 은어회, 061-362-8346돼지한마리 : 석곡면, 돼지구이, 061-362-3077

주변 명소

장미공원, 섬진강천문대, 가정역

석곡돼지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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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T’way Air MAGAZINE

1 송이 : 경북 울진군 북면의 송이산에서 촬영한 송이.

2 송이 1등품 : 갓이 피지 않고 자루가 긴 송이로 1등품 중에서도 가장 좋은 특등품이다.

3 송이 요리-불고기 : 양념한 한우 고기에 함께 구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가을은 송이의 계절이다. 송이는 귀하고 값비싼 식재료이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일

부 산간 지역에서 9월 말을 전후로 대략 20일 정도 수확이 가능하지만 양식이 되지 않아

자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탓에 물량 자체가 극히 적다. 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최고

품질인 1등품 송이의 경우 kg당 가격이 저렴할 때는 40만원, 비쌀 때는 10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우리나라 특산물 중 산삼을 제외하면 가격 면에서도 따라올 만한 것이 없

다. 귀하고 비싸다 보니 송이를 인공 재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대량

생산된 저렴한 송이를 맛볼 수 있는 날은 아직 요원하다.

<동의보감>에 송이는 소나무의 기운을 품고 자라나 독이 없고 맛이 달며 향이 짙어 버

섯의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도 송이를 채취해 임금에게 진상하거나 세금

으로 내는 등 소중하게 취급되었다.

향기만으로도오감이 ‘찌르르’버섯의 제왕, 송이

맛 따라 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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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송이 요리-슬라이스 : 송이를 얇게 썰어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송이의 향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5 송이 채취 : 송이 산지로 유명한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굴구지마을 남중학 이장

(사진 왼쪽)이 송이를 채취하고 있다.

6 울진금강송송이축제-송이 경매 : 울진금강송송이축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성 송이 경매 프로그램.

7 울진금강송송이축제-송이 채취 체험 : 울진금강송송이축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성 송이 채취 체험 프로그램.

송이는 비타민B1과 B2, 비타민D 등이 많고 지방 함량이 적은 데다 콜레스테롤을 낮추

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망간 등

이 다른 버섯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이 들어 있는데, 그중에서 칼륨은 느타리버섯

의 10배, 양송이의 40배, 목이버섯의 3배 정도이다. 송이에 많은 ‘크리스틴’이라는 성분

은 위암과 직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항암 작용도 한다.

귀하고 비싸기도 하지만 그윽한 향기가 좋아 버섯의 제왕으로도 불리는 송이는 7, 8부

능선의 남향 땅에 있는 수령 20~60년 된 소나무 아래 솔잎이 수북하게 쌓인 푸석푸석한

흙에서 잘 자란다. 낮 기온이 섭씨 26°를 넘지 않고 밤 기온은 섭씨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등 생육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좋은 송이는 갓이 피지 않아 갓의 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자루가 길면서 아랫부분

이 굵어야 한다. 여기에 갓을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고, 냄새를 맡았을 때 향기가 진하면

최상품이다.

길이가 8cm 이상이면서 갓이 피지 않은 것이 1등품이고, 길이가 6~8cm 정도이면서

갓이 3분의 1 이내로 피면 2등품, 길이가 6cm 미만이거나 갓이 3분의 1 이상 피면 3등

품, 기형이거나 파손된 것, 혹은 벌레가 먹은 것은 등외품으로 구분한다.

송이는 한반도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만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대간과 낙

동정맥의 산간 지역인 양양, 강릉, 단양, 영주, 울진, 봉화, 영덕 등에서 주로 채취한다. 최

근에는 남쪽 지역인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편이다. 양양, 봉화, 울진

등에서는 송이를 주제로 매년 추석을 전후해 축제를 연다. 송이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좋

은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송이가 나기 시작하면 울진, 봉화, 영덕 등 주

요 산지는 지역 경기가 확 살아날 정도로 북적거린다. 송이는 주로 다른 고기와 함께 먹기

때문에 고기를 파는 식당이 그 혜택을 본다.

송이가 나는 산은 보통 3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면적과 산출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지

만, 좋은 곳의 가격은 1억원을 넘기도 한다. 송이 생산자는 거금을 주고 임대 계약을 체결

한 만큼 산에 금줄을 두르고 숙식을 하면서 채취한다. 송이가 한창 나는 철, 울진이나 영

덕의 경찰서에는 야간에 실종 신고가 많이 접수된다. 송이를 훔치기 위해 등산객으로 위

장하고 두세 명이 심야에 산에 올라갔다가 서로 헤어져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생산자나 식당 주인은 물론 밤손님까지 들썩거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송

이이다.

남한산 송이가 본격적으로 나기 전에 중국산과 북한산 송이가 먼저 들어온다. 북한산

의 경우는 금강산 관광객 총기 사망 사건으로 교역이 중단되면서 중국을 통해 중국산으

로 포장되어 들어오지만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있다. 국내산의 경우에는 자루에 흙

이 묻어 있지만, 중국산(북한산 포함)은 흙을 제거해야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깨끗한 편

이고 국내산에 비해 향이 적다.

송이는 얇게 썰어서 생으로 먹을 때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다른 고기와 함께 구워

먹어도 좋고, 전골이나 볶음, 찌개나 찜 요리에 넣어 원재료의 맛을 북돋우기도 한다. 단

기간 보관하려면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고, 장기간 보관할 때는 흙 등 이물질

을 깨끗이 제거한 후 비닐팩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냉동시킨 송이를 조금

씩 얇게 채를 썰어 된장찌개나 호박국에 넣어서 먹으면 1년 내내 환상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글ㆍ사진 전계욱(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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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T’way Air MAGAZINE

Fiji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오션

INSIDE WORLD

너무도 낭만적이어서 오히려 비현실처럼 느껴지는 풍경. 같은 푸른색이면서도 피지의

바다는 어찌 이렇듯 맑고 투명한 색감을 품고 있을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바다의

빛깔. ‘푸르다’ 하기에는 진하고, ‘퍼렇다’ 하기에는 맑은…. 그것이 남태평양의 섬,

피지를 대표하는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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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여행지가 갖춰야 할 것을 모두 갖춘 곳

늘 꿈꾸긴 하되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는 `남국으로 떠나는 보름쯤의 휴가` 혹은 `일확천금을 이룬 뒤의 도피`의 목적지쯤으로 딱

맞는 곳. 그곳이 바로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이다. 피지는 무릇 여행지가 갖춰야 할 것들을 남김없이 다 가지고 있다. 투명

한 바닷속의 눈부신 산호들, 저마다 채도가 다른 보석 같은 바다, 섬 하나를 통째로 사들여 꾸민 화려한 리조트..., 리조트의

문을 열고 더 들어가보자. 휘장이 드리워진 침대, 몸을 담그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욕조, 리조트 테라스 계단에서 바라보는

코발트빛 수면, 그 뒤로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물 위를 가로지르는 형형색색의 요트들.... 휴식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곳. 욕망과 휴식을 극단까지 밀어붙이다가 거기서 또다시 `안락`이 주는 지루함을 못 견디는 이들을 위해서 아찔한 모험

과 오래도록 기억할 모험담까지 제공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피지인 것이다. 이럴 때 `피지`는 어쩌면 고유 명사나 구체적인

지명이 아니라, 일상의 정반대 쪽에 있는 판타지의 공간을 뜻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피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일상성`이다. 피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도회지의 그것과 정반대 쪽에 있다. 피지의 아름다운

바다에서 즐기는 휴식이 도회지의 고된 노동의 대칭에 있다면, 열대우림 숲에서 여전히 부족 사회를 이루고 사는 열정적인 피

지 사람들의 삶은 익숙하고 차가운 도회지 생활과 대칭을 이룬다. 피지로 향하는 여정은 그런 비일상성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것이 얼마나 즐겁고 흥미진진한지는 가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다.

❶ 워윅리조트

워윅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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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WORLD

F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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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피지에서 가장 호사스런 휴가라면 섬으로 떠나는 여정

이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는 3개의 큰 섬과 3백

여 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 보아야 크고 작

은 피지의 섬들을 다 합쳐도 경상북도 크기에 불과하다.

산호초를 두르고 있는 피지의 작은 섬에는 모두 1백11개의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섬 하나를 리조트 하나가 독차지

하고 있는 이른바 '원 아일랜드, 원 리조트'가 대부분이

다. 시설의 훌륭함을 말하기 이전에 섬 하나를 통째로

리조트의 공간으로 쓴다는 것부터가 호화롭다. 이런 리조트

는 객실 숫자도 웬만해서는 스무 개를 넘지 않는다. 아예

섬 하나에 한 커플만을 손님으로 받는다는 초호화 리조트

도 있다. 족히 손님 숫자의 서너 배쯤 되는 리조트 직원들

이 수발을 들거나 음식을 차려내고, 레포츠를 즐기도록 해

준다니 이보다 더 호화로운 여정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휴식을 누리자면 적지 않은 대가가 뒤따른다. 피지

의 호화 리조트는 숙박료가 1박에 줄잡아 100만원을 호가

한다. 하룻밤 자는 비용으로 우리 돈 6백만원을 내야 하

는 곳도 있다. 그래도 기꺼이 호화 리조트를 선택하는 이들

이 있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 결혼이 판타지가 아님을

미처 깨닫지 못한 신혼부부들이거나, 도시 생활에서 경

제적 성취를 이룬 당당한 이들이다. 이들은 호되게 비싼

가격을 치르지만 그것으로 며칠 동안 섬 하나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피지에 호화판 리조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피

지에서 가장 큰 섬인 비티레부에는 하루 1만원짜리 방

도 있고, 10만원대의 중급 리조트도 있다. 힐튼이나 하얏

트 같은 다국적 체인 리조트는 다른 나라 휴양지와 비슷

한 가격을 매겨두었다. 돈을 많이 냈든, 혹은 가난한 여

행을 하든 피지에서 마주하는 바다의 색감이 다를 리

없다. 남국의 야자수 그늘 아래서 못다 읽은 책을 펴들 수

있고, 낙조가 펼쳐지는 리조트 수영장 옆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받을 수도 있다. 배를 타고 섬을 도는

당일치기 투어를 골라 따라갈 수도 있고, 열대우림의 숲으

로 향하는 모험 투어를 다녀올 수도 있다.

❶ 힐튼피지 비치리조트 앤 스파의 수영장

❷ 리꾸리꾸리조트

❸ 힐튼피지 비치리조트 앤 스파의 수영장

❹ 힐튼피지 비치리조트 앤 스파의 프라이빗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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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❷

F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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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열대 우림에서 마주친 원주민의 환한 미소

피지에서 바다를 지워버린다 해도 그곳에 다녀올 이유는 충분하다. 피지에는 오래

전 삶의 방식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마을이 있고, 열대 우림의 숲을 따라가는 트레

킹도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새로운 것들에 쉽게 흥분하거나 낯선 것들에 관심을

갖는 여행자라면 바다의 색감보다 이쪽이 훨씬 더 끌릴지도 모르겠다.

피지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육로 투어가 바로 피지에서 가장 긴 강인 싱가토카

강을 따라가는 '오프로드 사파리'이다. 사륜 구동인 지프 형태의 차량을 타고 거친

비포장 육로로 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며 오지 마을을 지나서 '나이헤헤' 동굴을 둘러

보고 오는 일정이다.

피지인들은 검은 피부에다 덩치도 커서 위압적으로 보이지만 눈빛이 맑고 순박하

기 그지없다. 피지의 인사말은 '불라'이다. 우리말로는 '안녕'쯤 되는데 그 인사말이

구호처럼 우렁차다. 외지인들과 눈만 마주쳐도 누구나 이 인사말을 건네며 손을 흔

들어준다. 굉음과 함께 수선스럽게 마을을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미소가 어찌나 환한지, 그것이 꾸며진 친절이 아니라는 것쯤은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피지에서는 마을 안의 관광지를 찾아가려면 어김없이 의례를 치러야 한

다. 관광객들은 마을 주민들과 서로 좌정하고 그들이 세숫대야처럼 생긴 나무 그릇

에다 나무 뿌리를 갈아 말린 '카바'라는 분말을 물에 타서 주는 음료를 나눠 마셔

야 한다. 카바를 마시면 혀끝이 미세하게 마비되는 느낌이 드는데, 그것을 마시고

서로 환영의 말을 주고받아야 외지인들은 비로소 마을에 들어갈 수 있다.

지프형 차량에서 내려 의례를 치른 후 마을 주민들의 안내에 따라 걸어들어 가면

그 길 끝에는 18세기 중반까지 피지에 남아 있었다는 식인 풍습의 흔적이 있는 동

굴 나이헤헤가 있다. 끔찍한 풍습은 오래전에 사라졌고 그 자취는 이제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는 외국인을 위한 관광 코스가 되었다. 강물에 무릎 위까지 적시며 동

굴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을 사람들이 인육을 요리했다는 스토브의 흔적들을 뒤적여

보여준다.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비티레부 섬 남쪽 코로레부 만 쪽에서 열대 우림의 숲을 지나 깊은 숲 속의 폭포를

찾아가는 트레킹도 색다르다. 온통 열대 식물들로 가득한 깊은 정글을 따라 몇 번

의 물길을 건너가면 거대한 물살이 힘차게 내리꽂는 사부나 마테라야 폭포가 나

온다. 정글을 흘러온 물빛은 흐리지만 관광객들은 그 안에서 함성과 함께 수영을

즐긴다. 짙은 정글 속 대자연의 한가운데서 즐기는 수영의 즐거움을 리조트의 수영

장쯤에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❶ 순박한 피지 원주민

❷ 나무뿌리로 만든 음료 카바

❸ 시장

❹ 식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나이헤헤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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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선 상어 이빨과의 조우

그것은 아마도 호주인들의 짓이었을 것이다. 온통 평화로운

관광지에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소름이 오스스 돋게 만드

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들여온 것은.... 피지에서는 요즘 헬기

투어를 비롯해 스카이다이빙과 상어 먹이 주기 등의 투어

프로그램이 인기이다. 휴양지의 느긋한 휴식마저 지루해

진 호주인들이 더 큰 흥분과 자극을 찾다가 만들어낸 것

이 바로 경비행기를 타고 1만4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

리는 스카이다이빙 같은 모험 스포츠였으리라. 헬기 투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트 형상의 타바루아 섬을 지나 썰

물 때면 백사장이 드러난다는 샌드뱅크 그리고 몇몇 호화

리조트를 도는 코스인데 하늘에서 산호초와 백사장의 빛

깔에 따라 저마다 다른 채도로 빛나는 바다색을 감상

하는 즐거움이 일품이다.

스카이다이빙은 달랐다. 오래된 통조림 같은 경비행기에

올라 고도를 높이자 구름이 발 아래로 깔렸다. 2천번이 넘

는 다이빙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인 제임스. 그가 어깨

를 툭 쳤다. 이제 다 올라왔다는 것일까. 그러나 그는 장

난스레 윙크를 하더니 '이제 절반 올라왔다'고 했다. 비

행기가 1만4천 피트 상공에 당도하자 저 아래 땅의 모

습이 마치 지도처럼 보였다. 등 뒤에서 몸을 함께 묶은 제

임스가 비행기 밖으로 몸을 밀어붙였다. 구름 속으로의 아

득한 추락. 귓전을 스치는 바람에 온몸의 피톨들이 아우성

을 쳤다. 60초 동안 자유 낙하를 한 뒤에 낙하산이 펴

졌다. 그제야 비로소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바다는

청색으로, 열대우림은 초록으로 빛났다. 무사히 땅에 내린

뒤에 추락할 때의 짜릿한 기억을 복기해보려 애써보았

지만 기억은 희미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라도 한 번 더 뛰어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제임스가 이

번에는 상어 먹이 주기 체험을 권했다. 수심 30m 아래

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깃덩이를 들고 코앞에서 자연

상태의 상어 이빨과 마주하는 체험이라고 했다. 스쿠버

중급 자격증 이상 보유자만 가능한 체험이란다. 한편으로

는 자격증이 없는 것이 다행스러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볼 것인가. 피지가 아

니고서는.... 글·사진 박경일(문화일보 여행 전문 기자)

❷❶ 스노클링 ❷ 헬기를 타고 내려다본 피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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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도 울 수 없었다. 극한의 상황,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그들에겐 눈물조차 사치스러운 일이었으니까. 지난 2월, 가수 이승철이 아프리카 차드 도고레 마을을 찾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왔다. 이승철이 직접 쓴 눈물과 감동의 기록.

가수 이승철,아프리카 차드에서희망의 노래를 부르다

76 T’way Air MAGAZINE

Better life사 람 이야 기

Page 67: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77

프롤로그

내가 차드를 처음 찾은 건 지난해 3월이다. 2010년 이곳에 먼저 학교(이후 ‘요나스쿨’이 됨)를 짓기로 하고, 5천여 만원을 기부한 뒤 세상을 떠난 박용하

씨(1977~2010)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받은 것이 계기였다. 당시 나는 아내와 큰딸 진이와 함께 차드를 찾아 10년간 학교 10개를 짓기로 결심한 바

있다. 선뜻 내어놓은 2억원의 기금으로 황량하고 삭막한 차드 땅에 학교가 지어지기 시작한 지 1년. 드디어 희망학교 ‘리앤차드(Lee&Chad)’ 스쿨이 차

드 도고레(Dogore) 지역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리앤차드 스쿨 1호 개교식 일정에 맞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차드에 다녀왔다. 나를 이토록 간절하게 만든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He said…1년 만에 다시 찾은 차드 도고레 마을

아프리카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서 15km 떨어져 있는, 차드 내에서도 가

장 낙후된 도고레 마을. 지난해 도고레 지역에 도착했을 때 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눈에 봐도 척박한 땅, 황량한 모래로 가득 메워진 벌

판 한가운데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움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럴수

가! 학교란다. 내가 생각한 학교와 단 1%도 닮지 않은 학교이다. 강풍에

날아가버리기도 한다는 이 지푸라기 학교에는 흙 칠판이 전부이다. 좁디

좁은 곳에 벽돌 두 개를 의자 삼아 빼곡히 앉아 공부하는 아이들. ‘썼다 지

웠다’를 반복해 이제는 잘 보이지도 않는 공책을 갖고 저마다의 꿈을 이

야기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내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는 아이들의 눈동자에서 나는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마

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바로 이곳에, 지금 이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

어주겠다고. 모래바람과 비를 막아주고 더 많은 아이가 마음껏 ‘꿈’을 키

워가는 학교를 세워주겠다고.

무엇보다 내 결심을 확고히 해준 건 차드 도고레에 사는 카디자(9세,

여)와의 만남이었다. 카디자는 어릴 때 눈에 난 작은 상처를 방치했다가

악화돼 시력을 거의 잃은 소녀이다. 나는 카디자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

을 다해보고자 지난해 카디자를 한국으로 오게 해 수술과 치료를 도왔

다. 다행히 상처로 인한 염증이 심해지는 것과 더 악화되는 상황은 막았

지만, 카디자는 결국 시력을 찾을 수 없어 시각장애인 학교에 다니게 되

었다. 나는 결연을 통해 카디자를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많이 아팠을

때에도 앞을 보는 것보다 학교에 가는 게 소원이라는 카디자를 보며, 또

무지와 가난으로 인해 자식을 돌보지 못한 카디자의 부모를 보며 나는

이곳에 학교 건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1년 전 안타깝던, 그러나 희망으로 벅차오르던 감정을 회상하다 보니

어느덧 도고레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카디자가 다

니는 학교에 찾아갔다. 목소리만으로 나를 알아본 카디자는 환하게 웃으

며 내 품에 안겼다. 카디자는 지난해 한국에 와서 나와 보낸 시간들을 기

억하고 있었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내 노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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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T’way Air MAGAZINE

부르기 시작했다. 카디자 덕분에 도고레에 도착하자마자 실컷 웃었다. 절

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어린 카디자에게 나는 도리어 많은 것을

배웠다. 희망을 얻고 용기를 얻고 긍정의 마인드를 얻었다.

‘카디자, 지금처럼 밝게 희망을 노래하렴. 너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가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금처럼 그렇게 희망을 노래해주렴….’

He said…‘리앤차드(Lee&Chad)’ 스쿨 1호, 감격스러운 개교식

리앤차드 스쿨 1호 개교식이 열리던 날 아침. 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마음

이 요동쳐댔다. 아무것도 없던 황량한 땅에 벽돌이 쌓이고 기둥이 세워

져 드디어 튼튼한 학교가 건립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지난해

가을, 방송을 통해 많은 시민과 이날 개교식에 사용할 개막천을 만들었

다. 행사에 참여한 1천8백여 명의 시민들은 차드에 지어질 희망학교 개

교를 축하하며 희망 메시지로 개막천을 가득 채워주었다. 그때 그 개막천

이 바로 이곳, 차드 도고레 리앤차드 스쿨에 걸려 있다. “하나, 두울, 셋!”

힘찬 함성에 맞춰 개막천이 내려졌다. 드디어 리앤차드 스쿨 1호가 탄생

했다. 유난히 푸른 하늘과 개교식을 위해 모인 1천여 명의 마을 주민들,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개교식의 아침을 더욱 빛나게 했다. 도고레 마

을 대표가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개교식을 환영하기 위해 모여든 주

민들만 봐도 이 학교가 이 지역에 얼마나 큰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본격적인 축제 시작. 주민들은 기쁜 날에만 춘다는 특유의 춤을 추었

고,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가사를 붙여가며 노래를 불렀다.

“엄마, 아빠 도고레에 학교가 생겼어요 / 이제 저희를 일터에 보내지 마

세요 / 저희는 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 이제 흙먼지 나지 않는 곳에서 공부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배우는 것에

그 누구보다 목말라 있었다.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학교가 생겼다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춤을 추고 노래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

해졌다. 한차례 흥을 돋우고 난 후, 학교에 다닐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만

들어온 책가방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내 앞에서 가방을 받은 한 아

이는 뛸 듯이 기뻐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방을 꼭 끌어안았다. 환하

게 웃는 아이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제 아이

는 더는 비닐봉지에 책을 싸지 않아도 된다. 이 튼튼한 가방에 책과 연필

을 담고 아이의 꿈도 함께 담아 학교를 오가게 될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

게 약속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프리카 땅 곳곳에 이토록 간절한 아이

들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만큼 오늘로 그치지 않겠다고. 역사적

인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고 더 많은 아이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데종퐁 엉뜨레~!(얘들아 공부하자!)” 첫 수업을 알리는 종을 치자 아

이들이 앞다퉈 달려와 줄을 섰다. 꿈꿔온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은 한동안

Better life사 람 이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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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해했다. 그들에겐 칠판, 책상, 의자 하나하나가 다 보석과 같았

다. 첫 수업은 내가 진행했다. 음악시간. 그간 셀 수 없이 많은 공연을 이끌

어왔지만, 아이들 앞에 서니 그 어떤 화려한 무대보다 떨렸다. 벌판 저 끝

까지 가득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노랫소리. 이제 이렇게 매일 희망을 노

래하길, 지난 눈물은 닦고 어깨를 펴고 희망찬 미래를 꿈꿔가길….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은 완공되었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

질 급식소와 보건소는 아직 한창 건립 중이다. 나는 첫 수업을 무사히 마

치고 바로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흙을 개고 벽돌 쌓는 일을 도우며 아이

들이 이곳에서 행복해할 생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쪽

급식소에서는 하루에 한 끼를 채우기도 힘든 아이들이 식사를 제공받게

될 것이고, 저쪽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잘 돌볼 수 있는 보건소가 지어질

것이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그림들이 하나씩 완성되어갔다. 아

이들의 삶도 인생도 조금씩 변해갔다. 오랜만에 ‘마음껏’ 울었다. 감격의

눈물이다. ‘감개무량’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리라.

He said…모데스트와 클로이드 형제에게 찾아온 ‘희망’

하루는 새 학기부터 리앤차드 스쿨에 다니게 된 모데스트(12세, 남)와 클

로이드(9세, 남) 형제를 만났다. 모데스트와 클로이드는 리앤차드 스쿨이

생기기 전, 거친 모랫길을 왕복 4시간을 걸어 통학했다고 한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시각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와 연로하신 할머니와 사는 형제

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학교 가는 시간 외에는 끊임없이 일을 해

야만 했다. 아이들은 주로 벽돌을 만드는 일이나 나무 볏짚을 엮는 일을

하며 학비를 벌고 있었다. 내친김에 모데스트와 클로이드가 하는 일을 도

왔다. 진흙을 개서 작은 손으로 능숙하게 벽돌을 만들어내는 형제의 이

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매일 이렇게 힘들게 일했을 두 아이는 이제

리앤차드 스쿨에 다니게 된다. 일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어 친구들이 다

아는 문제도 풀지 못하고 위축되어 살아온 모데스트와 클로이드. 집에

서 15분 거리인 리앤차드 스쿨에 다니게 된 형제는 이제 맨발로 거친 길

을 걸어 4시간을 오가지 않게 되었고, 학교에 다녀와서도 부족한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 열심히 벽돌을 만들고 있는 모데스트에게 조

심스레 꿈이 있냐고 물었다. “나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벌면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싶어요. 또 아프거나 가난한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고요.” 모데스트는 자신들이 겪은 지독한 가난이 다른 이들

에게는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한창 공부하고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힘겨운 현실의 벽을 먼저 마주해야 하던 형제. 리

앤차드 스쿨은 모데스트와 클로이드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어줄 것이 분

명하다. 형제는 오늘부터 새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형제를 만

나고 돌아오는 길 내내 한없이 환하게 웃던 모데스트와 클로이드의 얼굴

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벌면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싶어요. 또 아프거나 가난한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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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said…‘리앤차드(Lee&Chad)’ 스쿨 2호 건립 예정지 방문_

또 하나의 기적을 기대하며

내가 이번에 차드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리앤차드 스쿨 2호 건립 예정 지역

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차드의 극빈한 지역 중 하나인 알리갈리가 지역.

마을에 도착하자 1년 전 도고레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굿네이버스 차드 담당자는 “이곳 역시 넓은 벌판에 자리 잡은 움막학교

가 유일한 학교이며, 아이들을 전부 수용할 수 없어 학교 건립이 시급하

다”고 말했다.

이곳 아이들의 형편과 상황은 심각했다. 알리갈리가 마을 인근 지역에

서 만난 엠마(14세, 남)는 7살 때 소아마비로 갑작스레 다리와 오른손이

마비되어 걸을 수 없게 된 아이였다. 당시 병원에서 치료만 했어도 엠마

는 이렇게 두 다리를 전혀 못 쓰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카디자의 경우

처럼 엠마 부모의 무지가 낳은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욱

아팠다. 엠마에게 다가가 아픈 팔다리를 조심스레 만져보았다. 뼈 마디마

디가 튀어나와 있고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엠마의 다리가 되어준 거친

손에는 그의 슬픔과 서러움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애써 아무렇지 않

은 척 웃음을 보이려는 엠마의 눈은 참 촉촉했다. “엠마는 꿈이 뭐야?” 내

질문에 엠마는 오랫동안 차마 말할 수 없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학교

에 가고 싶어요. 학교가 너무 멀어서 걸어서 갈 수가 없거든요.” 엠마는 한

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한편으론 엠마가 아직 학교

에 가고 싶다는 희망을 저버리지 않음에 감사했다. 현재 엠마가 갈 수 있

는 학교는 엠마의 집에서 6km 떨어진 곳에 있는 움막학교뿐이다. 엠마가

몸이 불편하기에 그 학교에는 걸어서 다닐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엠마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에 리앤차드

스쿨 2호가 지어질 예정이다. 언젠가는 학교에서 공부할 날이 올 거라

고, 언젠가 엠마가 살고 있는 이곳에 학교가 지어질 거라고 굳게 믿은 엠

마의 소원이 기적처럼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친구들과도 뛰어놀고 싶었

을 엠마를 위해 나는 휠체어를 선물했다. 어디든 쌩쌩 달려가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리앤차드 스쿨 2호는 엠마뿐만 아니라 엠마와 같이

병들고 가난해서 공부할 수 없는 이 지역 모든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것

이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은 기특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것이다. 머지않아 이곳에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질 날을 기대해

본다.

Better life사 람 이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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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차드’란 본래 ‘풍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상반된 모습으

로 병들고 가난한 차드 땅에 조금씩 ‘희망’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나는

훗날 언젠가는 차드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본래 뜻과 같이 풍요로워질

거라고 믿는다.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기로 결심한 후, 내 인생관과 노래

하는 이유는 완전히 바뀌었다. 나만을 위해 달려온 이전의 삶과 달리 지

금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학교를 원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행

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앤차드 스쿨 1호는 초등학교이지만 아이들

이 중학교, 고등학교도 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학교를 짓는 일은 내

몫이지만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이 노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학비가 필요하고, 먹

을 음식이 필요하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결연 후원에 동참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 지식이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희망학교를 짓기 시작하면서 나는 학교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희망학

교’는 단순히 가르침을 주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곳

이어야 한다.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곳. 가혹한 현

실 너머에 있는 희망을 되찾아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꿈과 같은 차드

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돌아온 분주한 일상. 비록 지금 내 몸은

차드를 떠나 있지만, 리앤차드 스쿨 2호에 찾아올 또 하나의 기적을 기대

하며 내 마음은 오늘도 차드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획 정은혜 기자·글 이승철·사진 굿네이버스 (우먼센스 제공)

굿네이버스란?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인이 창립한 국제구호개발 NGO로서 한국에 국제본부를 두고, 르완다, 케냐, 차드, 방글라데시, 네팔, 아이티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빈곤 아동과 그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도 기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아이가 꿈과 희망을 선물해줄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차드’란 본래 ‘풍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상반된 모습으로 병들고 가난한 차드 땅에 조금씩 ‘희망’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나는 훗날 언젠가는 차드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본래 뜻과 같이 풍요로워질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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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은주씨(가명·31세)는 서울~인천을 오가는 출퇴근 지하철에서 항상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즐긴다. 시끄러운 지하철 소음이 싫은 탓에 볼륨을 최고조로 해서 즐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

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회사 동료들이 하는 말이나 상사의 지시 사항을 잘못 알아듣고 반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불편이 커졌다. 회사에서 자타 공인 ‘사오정’으로 통하는 그녀는 조기 난청일 수 있다는 주

변의 우려에 귀 전문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김씨는 병원에서 순음 청력 검사, 어음 청력 검사, 고막 운동성 검사, 이은향 반사 검사(청각 선별 검사) 등

의 청력 검사를 받았다. 그를 진료한 유신영 소리귀클리닉 원장은 “다행히 난청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매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습관은 ‘소음성 난청’을 부르는 주범이 될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Better life건�강 이야 기

82 T’way Air MAGAZINE

이어폰 볼륨 키우다‘사오정’ 될라

소음에 매일 꾸준히 노출되면 난청 생길 가능성 커져…

떨어진 청력은 회복 안 돼 예방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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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씨처럼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매일 스마트폰이나 MP3로

계속해서 음악을 들을 때 이어폰 볼륨을 최대로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

만 이때의 볼륨은 110dB(데시벨) 이상으로, 옆 사람의 목소리가 거의 들

리지 않는 나이트클럽이나 콘서트 현장과 비슷한 강도의 소음과 맞먹는

다. 여기서 말하는 데시벨(dB)은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건강

한 청년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0dB로 했을 때 숫자가

커질수록 큰소리가 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상대방의 1m 정도 앞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65dB 정도이고, 세

탁기 소음은 78dB, 사격 때의 총성이나 제트기가 날아갈 때의 소음은 1

백40dB 정도 된다. 보통 1백20dB에 다다르면 불편할 정도의 큰소리이고,

1백40dB이면 귀에 통증이 올 정도로 엄청난 소음이다.

유원장은 “90dB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백5dB 이상의 소음

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길 가능성이

크고, 1백10dB에 1분 이상 꾸준히 규칙적으로 노출되면 영구적으로 청

력이 손실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경고했다.

난청이란 말 그대로 듣고 싶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정

상적인 소리의 전달 경로는 진동이 귓바퀴에 모여져 외이도를 따라 고막

에 진동을 증폭시켜 달팽이관이 있는 중이로 전달된다. 이어 청신경이

있는 내이를 거쳐 대뇌의 청각 중추로 전달되어 마침내 소리를 판별하게

되는데, 난청은 이러한 소리 전달 경로에서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이상

이 생겨 소리를 듣는 데 장애가 발생하는 증상이다.

특히 외부 소음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은 업무 수행 능력

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어지러움, 수면 장애 외에 불안감까지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순환기와 위장에 관여해 고혈압과 소장 장애까지 나타

나기도 한다.

소음성 난청은 초기에는 고음을 인지하는 기능만 떨어져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에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난청이 일단 진

행된 다음에는 한번 떨어진 청력을 회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방적 관

점에서 매일 꾸준히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지책이

다. 물론 난청 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보청기 착용과 인공 와우 이식술 등

으로 일상생활의 듣는 불편함을 충분히 없앨 수는 있다.

박문서 강동경희대병원 이명난청센터 교수는 “최근 현대인들에게는

외부 소음과 더불어 복잡한 업무와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난청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설 현장이나 공항 등 항상 소음이 많은 환경

에서 지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귀마개 등 개인용 소음 방지기를 착용해

소음을 감소시켜야 하며 소음 노출 후 충분한 시간 동안 소음을 피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특히 평소에 이어폰을 많이 사용한다면 가능한 한 최대 볼륨 근처까지

높이지 않도록 하고 음악을 들은 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계속된 소

음 노출로 귀가 멍멍하고 이명(귀울림 현상)이 생기면 일단 음악을 더는

듣지 말고,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소음성 난청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순환 장

애 등에 의한 ‘돌발성 난청’도 현대인에게 점차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달팽이관의 청각세

포가 급격히 파괴되거나 청각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의 혈관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좁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회 활동이 왕성한 30∼50대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진행 속도

도 빠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은 장기간

에 걸쳐 서서히 소리가 잘 들리지 않지만 돌발성 난청은 2∼3일, 또는 발

병한 지 수 시간 만에 옆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정

도로 병의 진행 경과가 빠르다.

때문에 돌발성 난청 치료 역시 빠를수록 좋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발

병한 뒤 일주일 안에 치료를 받으면 70% 정도는 정상적으로 청력을 회복

할 수 있지만 여기서 한 주를 넘기면 50%로 떨어지고, 2주를 넘으면 30%

미만으로 완치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치료 방법은 약물 복용이 먼저이

다. 상태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나 혈관 확장제, 스테로이드제, 항바이

러스제 등이 처방된다. 그 밖에 와우막 파열에 따른 외림프강과 중이간

비정상적 연결이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글 석유선

난청을 막는 생활 습관- 귀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시간 이상 이어폰으로 최고 볼륨으로 음악을 들었다면 이후 그 시간에 상당하는 만큼은 아무것도 듣지 않는 습관을 갖는다.

- 귀를 자주 파거나 만지지 않아야 한다. 특히 서양인의 물귀지와 달리 몽골계인 한국인의 귀지는 선천적으로 건조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귓속을 빠져나온다. 특히 샤워 후 귀를 후비면 염증을 일으킬 뿐이다.

-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는 혈관이 특히 발달한 귀에 좋다. 반면 카페인과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 귀 건강에 해롭다.

- 귀도 다른 신체 부위처럼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씩 귀에 이상이 느껴지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좋다.

- 한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되기 힘들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고 평소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지하철 등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이어폰 대신 외부 소음 차단 효과가 큰 고성능 헤드폰을 착용한다. 귀를 감싸서 적당한 볼륨으로 듣는 것이, 최대 볼륨으로 듣는 것보다 난청 예방에 탁월하다.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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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여름은 사람이 살기에 가장 완벽한 계절이다. 평균 기온은 20°c 정도이며 습기도 많

지 않아 상쾌하다.

핀란드의 여름에는 유난히 엉뚱한 세계선수권대회가 많이 개최된다. 정식 스포츠 세계 선

수권대회가 아닌, 대부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이색 대회들이다. 마누라 업고 달리기 세

계선수권, 모기 많이 죽이기 세계선수권, 개미집에 앉아서 오래 견디기 세계선수권, 사우나

세계선수권, 휴대전화 멀리 던지기 세계선수권, 노래방에서 오래 노래 부르기 세계선수권 등.

이 중 마누라 업고 달리기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해에 직접 관중석에 앉아 지켜본 적이 있

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커플이 여자친구, 혹은 부인을 업고 달리는 이 대회는 금메달

을 향해 달리는 심각한 경연이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를 빙자해 승자ㆍ패자 모두가 즐기는 재

미있는 축제였다. 1등 상품도 돈이나 금메달이 아닌, 부인의 몸무게와 같은 무게의 맥주이다.

이론상으로는 무거운 부인을 업고 달린 남편일수록 더 많은 맥주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역

대 우승 커플을 보면 여성은 항상 체구가 작은 편이었다. 성인 여성을 업고 장애물이 즐비한

대형 운동장을 전속력으로 한 바퀴 질주하는 것이 생각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뚱뚱한 부인을 업고 달리는 남편에게도 한 가지 위안은 있다. 만약 부인 몸무게가 참가한

부인 중 가장 무겁다면 남편에게 ‘특별상’이 수여되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엉뚱한 세계선수권

대회는 보통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때로는 조그만 마을에서 개최되는 경우가 많다. 마누

라 업고 달리기 대회도 매년 ‘손까야르비’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개최된다. 알고 보니 별다른

관광자원, 혹은 기삿거리가 없는 이런 자그마한 도시들이 이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게 되는 것이다. 또 대회 기간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관광 수입도 짭짤하게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우먼센스> 제공

Better life지 구 촌 이야 기

1 핀란드의 이색 여름 축제 중의 하나인 마누라 업고 달리기 세계선수권대회.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커플이 여자친구, 혹은 부인을 업고 달리는 대회로, 1등 상품은 부인의 몸무게와 같은 무게의 맥주이다. 몸무게가 많을수

록 많은 양의 맥주를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 글쓴이 이보영씨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육공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1999년부터 핀란드에 거주, 노키아 엔지니어인 핀란드 남성 티모 라사텐 씨와 결혼해 세 아이를 두고 있다.

핀란드의 이색 여름 축제

Page 75: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HUMOR

칫솔 가족아빠칫솔, 엄마칫솔, 아기칫솔, 그렇게 세 가족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기칫솔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나 칫솔 맞아?”

“응, 그럼 맞지.”

“엄마도 칫솔 맞아?”

“그럼~ 당연하지~!”

“그럼 아빠도?”

“당연하지~. 우린 전부 다 칫솔이란다.”

그러자 아기칫솔이 하는 말.

“그런데 왜 아빠는 만날 운동화만 빨아?”

야근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철수씨는 한 중소기업에서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이 철수씨에게 물었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려면 건강 하나는 끝내줘야 하는데, 야근할 수 있습니까?”

철수씨는 ‘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면접관이 물었다.

“그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지요?”

철수씨는 종합병원에 가서 증빙 서류를 떼어오기로 했다.

몇 시간 후, 철수씨가 면접관에게 병원에서 가져온 진단서를 건넸다.

철수씨가 가져온 진단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환자는 불면증이 매우 심하므로 야근 가능합니다.’

모범생의 정체중학교 3학년 영어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다.

“누가 ‘스트레이트’의 스펠링을 말해 볼래?”

그러자 맨 앞줄에 앉은 모범생이 답했다.

“S-T-R-A-I-G-H-T!”

선생님이 말했다. “잘했어요. 무슨 뜻인지도 알고 있지요?”

“네. 얼음 없이 마시는 위스키입니다!”

사회에 나오면 알게 되는 것들

1.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늦은 것이다.

2.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본다.

3. 고생 끝에 골병 든다.

4. 잘생긴 놈은 얼굴값 하고,

못생긴 놈은 꼴값 한다.

5. 부모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내 욕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6.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7. 하나를 보고 열을 알면 무당이다.

8. 어려운 길은 길이 아니다.

9.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10. 티끌 모아 티끌이다.

납득이 가네귀엽게 생긴 한 소녀가 비둘기에게 빵 조각을 던져주고 있었다.

비둘기들은 그 소녀를 쪼르르 쫓아다니며 빵을 쪼아먹었다.

그때 지나가던 한 아저씨가 느닷없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

“학생! 저 먼 아프리카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많은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어. 그런데 학생은 왜 그 귀한 빵을 새들에게 주는

거야? 그러면 안 돼!!” 그러자 그 소녀는 비둘기에게 빵 조각을 계속

뿌려주면서 말했다. “저는 빵을 그렇게까지 멀리 던지지 못해요.”

산소 같은 여자어떤 부부 모임에서 사회자가 각자 자신의 남편과 아내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칭찬, 감사의 말을 하도록 했다. ‘당신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라고 하는 사람, ‘당신과 결혼한 것은 내 생애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등등 최상의 찬사가 쏟아져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런데 한 부인!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화가 나서 난리가 났다. 지켜보던 사회자! 그 남편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기에 부인께서 저렇게 화를 내시는가요?”라고 하자, 남편은 “아니, 저는 산소 같은 여자라고 했는데 저러잖아요” 하는 거다. 듣고 있던 덩치가 큰 그 부인! 버럭 소릴 지른다. “언제 당신이 산소 같은 여자라고 했어? 산 소 같은 여자라고 했지.”

September 2012 85

Page 76: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089 Tíway Air MAGAZINE

We will get together, today and tomorrow.고객과 함께 오늘의 가치와 내일의 희망을 나누겠습니다.

History2010. 09 국내선 운항증명 취득 Acquisition of Domestic Air Operator’s Certificate (A.O.C)

2010. 09 김포 - 제주 노선 취항 (하루 8회) Beginning of Domestic Service through GMP - CJU with 2X B737-800(8 round trip)

2011. 01 3호기 도입 / 김포 - 제주 노선 증편 (하루 13회) Introduction of 3rd B737-800 (13 round trip through GMP - CJU)

2011. 07 국제선 운항증명 취득 Acquisition of International Air Operator’s Certificate (A.O.C)

2011. 08 4호기 도입 / 김포 - 제주 노선 증편 (하루 18회) Introduction of 4th B737-800 (18 round trip through GMP - CJU)

2011. 08 탑승객 100만명 돌파 Achievement of Million Passenger Transportation

2011. 10 인천 - 방콕 정기편 취항 Launching the First International Service to BKK (Bangkok)

2011. 12 인천 - 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Launching the 2nd International Service to FUK (Fukuoka)

2012. 04 김포 - 타이베이(쑹산) 정기편 취항 Launching the 3rd international service to Taipei(SUNGSHAN) (GMP - TSA)

2012. 05 5호기 도입 Introduction of 5th B737-800NG

Happy T’way, It’s yours

티웨이 티즈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형상화.

Page 77: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90 T’way Air MAGAZINE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구분 내용

화폐류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마약류

Drugs

아편, MDMA,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Marijuana, Heroin, Viagra, etc.,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 휴대품 통관 안내 Customs procedures

•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구분 내용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하여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

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

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

됩니다.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free. (문의: 국립

식물검역원)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

니다. 수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

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Fish and Crustaceans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하고 있습니다.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자 등의 오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검역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

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

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or Central or

South America,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90 T’way Air MAGAZINE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화폐류

마약류

Drugs

어류·패류·갑각류등 수산 동물

동식물류

Plants, Animals

•농산물·수산물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구분

과일·채소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육류·육가공품

Meats and Meat products

어류·패류·갑각류

검역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입국여행자는건강에이상이있거나농·수·축산물을

휴대한경우반드시사전신고하여검역을받으셔야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quarantine processquarantine pr .

입국시검역질문서작성 Health Questionnaire작성 Health Questionnaire작성

검역전염병인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자등의오염지역인동남아시아,중남미에서입국하는모든

여행자는검역질문서를작성하여검역관에게제출해야합

니다.또한발열,설사,구토등의증상이있을경우검역관에

게신고해야합니다.이를기피하면최고 500최고 500최고 만원의벌금이

부과되오니이점유의하시기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or Central or

South America,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to quarantine officer.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if you have such symptoms

diarrhea or emesis

quarantine officer.quarantine officer.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you must inform the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 if you have such symptoms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Page 78: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Duty-free allowance

•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러(4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

됩니다. 단,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적용됩니다.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400 duty-free

allowance is under US$1,000, a 20%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cigarettes, liquor,

etc.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items exceeding

the duty-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and any duties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issuance of a payment order.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Traveler’s Luggage미화 400달러 US$4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 Flight Crew’s Luggage

미화 100달러 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 One bottle(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Forestry/Fishery Products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

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000 won,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Sesame,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September 2012 91

• 출국 시 세관 신고 Customs Declaration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

합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

은 반출이 제한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free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

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

화 4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

금을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The duty-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US$3,000; on return, it is US$400. Duty must be paid on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go.kr

Page 79: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92 T’way Air MAGAZINE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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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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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

13 14

➊ 대만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TAIWAN)

① 성 / Family Name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③ 여권 번호 / Passoprt No.

④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⑤ 국적 / Nationality

⑥ 남 / Male, 여 / Female

⑦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⑧ 직업 / Occupation

⑨ 비자 종류 / Visitor

⑩ 비자 번호 / Visa No.

⑪ 국내 주소 / Home Address

⑫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aiwan

⑬ 방문 목적 / Purpose of visit

⑭ 서명 / Signature

92 T’way Air MAGAZINE

11

12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1

2

4

6

②이름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이름

③여권여권번호

④생년월일생년월일

⑤국적국적 / Nationality

⑥남 / Male / Male남 / Male남

⑦항공기

⑧직업 / Occupation

⑨비자종류

⑩비자번호

⑪국내주소

⑫체류

⑬방문

⑭서명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

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

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Page 80: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September 2012 93

➋ 태국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비자 번호 / Visa No.

③ 국적 / Nationality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hailand

④ 남 / Male, 여 / Female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⑤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⑩ 서명 / Signature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⑪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남 / Male, 여/Female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③ 영문 성 / Family Name ⑧ 현주소 / Address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 Length or stay in Japan

④ 영문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직업 / Occupation ⑭ 일본 내 연락처 / Address in Japan

⑤ 국적 / Nationality ⑩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⑮ 서명 / Signature

❸ 일본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JAPAN)

Page 81: 티웨이항공 2012년 9월 웹진

98 T’way Air MAGAZINE

CHINA

KOREA

JAPAN

THAILAND

TAIWAN

▒ INCHEON ⇔ FUKUOKA 인천공항 ⇔ 후쿠오카 / 주 14회 운항

▒ GIMPO ⇔ SUNGSHAN 김포공항 ⇔ 타이베이(쑹산) / 주 4회 운항

▒ GIMPO ⇔ JEJU 김포공항 ⇔ 제주 / 매일 13회 운항

▒ INCHEON ⇔ BANGKOK 인천공항 ⇔ 방콕 / 주 7회 운항

ㅈw

CHINA

•너비(width) 35.988m

•길이(Length) 39.571m

•높이(Height) 12.593m

•좌석 (Seats) 189석

•평균 운항 속도 (Average Operation Speed) 954.72Km/h

•최대 운항 거리 (Maximum Operational Distance) 5,665km

•최대 운항 고도 (Maximum Operational Altitude) 12,500m

Air Boeing737-800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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