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스토리 매거진 그 첫 번째 '모두, 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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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꾼 세상이야기 Impact Magazine VOL 1 모두, 하잉! 1997년부터 어머니학교,다문화가정지원 사업을 해오던 NPO, 푸른시민연대 시작 이주여성가정 모()어보육 및 이주여성의 가정 내 존중을 얻기 위한 사회적 공간 고민 고민 2003년부터 추진,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STX 기업의 후원 과정 국내 첫 다양한 문화 어린이도서관! 이주여성의 품앗이 보육 공간, 엄마의 나라 배움터 + 사랑방이 된 도서관과 이주노동자 ➞ 한 아이의 엄마 ➞ 다문화강사 ➞ 모두 도서관 활동가로 변신한 임팩트피플 ‘레티뒈한’ 임팩트 등록된 후원회원 600명 어린이도서관 '모두'의 사서, 모두지기 150여명 지속 >>>>>>>>>>>>>> >>>>>>>>>>> >>>>>>>>>>>> 이주민들과 함께 할 공간고민하는 NPO.모임.시민 모두, 하잉! 어린이 도서관 건립생각 중인 NPO.모임.시민 스토리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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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꾼 세상 이야기, 임팩트스토리 매거진 그 첫 번째, '모두, 하잉!'스토리. 국내 첫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와 그곳에서 활동가로 변신한 임팩트피플 '레티뒈한(하잉)'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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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임팩트스토리 매거진 그 첫 번째 '모두, 하잉!

내가 바꾼 세상이야기

Impact Magazine VOL 1

모두, 하잉!국내 첫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와

6년차 활동가 레티뒈한(하잉)의 이야기

1997년부터

어머니학교,다문화가정지원

사업을 해오던 NPO,

푸른시민연대

시작

이주여성가정 모(母)어보육

및 이주여성의 가정 내 존중을

얻기 위한 사회적 공간 고민

고민2003년부터 추진,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STX 기업의 후원

과정

국내 첫 다양한 문화 어린이도서관!

이주여성의 품앗이 보육 공간,

엄마의 나라 배움터 + 사랑방이 된 도서관과

이주노동자 ➞ 한 아이의 엄마 ➞ 다문화강사 ➞ 모두 도서관 활동가로

변신한 임팩트피플 ‘레티뒈한’

임팩트

등록된 후원회원 600명

어린이도서관 '모두'의 사서,

모두지기 150여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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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과 함께 할 공간을

고민하는 NPO.모임.시민

모두, 하잉!

어린이 도서관 건립을

생각 중인 NPO.모임.시민 스토리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Page 2: 임팩트스토리 매거진 그 첫 번째 '모두, 하잉!

'모두, 하잉!’ 임팩트 스토리를

도서관 개관부터 지켜본 푸른시민연대 이주영

활동가(이하 주영), 어린이도서관 ‘모두’를

만나 활동가가 된 하잉을 통해 들어봅니다.

주영 도서관을 만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모어보육을 받을 수

있고, 선주민과 이주민이 만나 어울리며

품앗이 보육을 할 공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서관에서 이것들이 가능할 것

이라 보았다.

레티뒈한(이하 하잉)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일을 배우러 온지 20년째다. 처음 친구 남편이

푸른시민연대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나도 들어오게 됐다. 공부한지 8개월 정도

지나서부터 다문화강사, 인형극 등의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全都의 활동

주영 ‘아이들을 엄마나라의 말로 키우자’가

도서관의 모토이자 중요한 메시지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모국어로 된 책을 읽어

주며 다양한 문화를 공부한다. 처음에는

동화책을 읽고 팝업북을 만들다가 나중에

인형극까지 하게 됐다.

하잉 처음엔 다문화강사를 했다. 강사 나라의

소개를 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전통놀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

말고도 이주민 상담도 한다. 사업장변경을

하거나 인건비(상담), 사고 보험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영 아이들이 도서관을 편안하다고 느낀다.

이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공간이 오픈돼

있다 보니 아이들이 항상 자신의 부재를

알린다. “선생님 저 가요!” “갈게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간다. 아이들의 사랑방(?)

같은 느낌이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그

친구들의 삶 속에,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이

좋다.

하잉 보통 외국인과 한국 사람이 친구 되기가

힘들다. 그런데 여기 도서관을 통해서 만나

면 의사소통이 되고 마음이 전달된다.

학교나, 가정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서로

해결을 한다. 또한 문화를 교류할 수도

있어 좋다.

бYгд가 이뤄낸 변화

하잉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근처의 청량초

등학교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인지 외국인을 만나도 놀라지

않는다. 다른 곳에 가면 어느 곳에서 왔는지

물어보는데, 너무나 익숙해서 그런지 만나면

인사하고 “신짜오(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한다.

푸른시민연대에서 일하다 도서관으로

넘어오니, 한국 엄마들이랑 만나는 기회가

많아졌다. 우리 아이는 이곳을 알기 전엔

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고

(웃음). 도서관이 생기면서 아이가 책에

관심이 많아졌다. 거의 매일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었다. 엄마가 책 읽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니 익숙해진 것이다. 지금은 책을 정말

좋아한다.

내가 바꾼 세상이야기

의 시작

의 관계

‘모두’는

다양한 시선이 당연한 공간입니다.

이방인이었던 이주민이 외롭지 않게,

외로웠던 엄마를 행복하게 합니다.

도서관 내의 관계가 길거리로,

그리고 집마다 퍼져

동네 자체가 모두가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acky24 ⓒ모두도서관

인터뷰/정리 조아라, 류벼리

Page 3: 임팩트스토리 매거진 그 첫 번째 '모두, 하잉!

все의 어려움

주 영 이주민분들 중 책, 도서관이라는 환경

자체가 낯선 분이 많다. 한국 엄마처럼 이런

공간에 자주 와서 책을 읽거나, 아이에게

책을 읽혀야 한다고 사고하지 못한다. 본인

스스로도 도서관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도서관

이라는 공간에 익숙해지고 책과 가까워지도록

더욱 노력하려 한다.

하잉 어려움은 많다. (예를 들면)가정생활.

아이를 낳으면 집에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아이를 낳고도 계속 일을 나갔다. (힘이

들어서)중간에 그만두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해서 참 뿌듯하다.

みんな의 미래

주영 아이들이 좋은 책을 읽으면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아이들과 엄마

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공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과제는 마을 사람들의 힘으로 도서관

이 운영되는 것이다. 큰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닌

마을 이웃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그 공간에

서 아이들을 키웠으면 좋겠다.

하잉 더 넓은 공간에 책도 더 많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너무

좁아서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남편은

모르는 단어가 있어 물어보면 자신도 모른

다고 한다. 그러면서 늘 한국어는 가장

쉽다고 말한다. 문화차이가 있는 것 같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은 남자가 주방에서

같이 일한다. 그러면서 이야기하고 서로

친해지는데, 한국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

(남편이)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를 알게 되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고 생각한다.

푸른시민연대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나눔’과 ‘돌봄’이 순환되는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단체입니다.

어머니학교, 이주여성사랑방, 모두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 리 집 | www.epurun.org

문 의 | 02.964.7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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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위 치 |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2동 335-5 2층

이용시간 | 월 ~ 금 : 아침 10시 ~ 저녁 6시

토, 일 : 아침 10시 ~ 오후 4시

보유도서 | 2만 여권 (13개국+한국)

누 리 집 | www.modoobook.org

문 의 | 02.965.7530

는 ‘모두’를 각각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일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全都

все みんな

, , , бYгд,

**

임팩트 스토리는 사회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 개인, 모임, 단체의 활동 사례입니다.

문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