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이야기 no.57(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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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여성한의원 원장: 문현주 서울시 강북구 번동 446번지 12호 탑메디컬센터 9층 02-907-1075 쉰일곱 번째 홈페이지 www.wombclinic.com 모바일페이지 http://wombclinic.modoo.at 블로그 http://wombstory.tistory.com 카카오톡 ID: 움여성가족한의원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ombclinic 트위터 @wombcl 2015. 06 움여성한의원 Newsletter N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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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여성한의원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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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움이야기 No.57(2015.6)

움여성한의원 원장: 문현주 서울시 강북구 번동 446번지 12호 탑메디컬센터 9층 02-907-1075

쉰일곱 번째

홈페이지 www.womb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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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6

움여성한의원 Newsletter No.57

Page 2: 움이야기 No.57(2015.6)

움여성한의원 원장: 문현주 서울시 강북구 번동 446번지 12호 탑메디컬센터 9층 02-907-1075 www.wombclinic.com 모바일 wombclinic.modoo.at 블로그 http://wombs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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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뉴스레터 게시판에서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더 풍성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15. 6. 쉰일곱 번째 움이야기

산후조리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산한 여성들에게 무상산후조리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이 발표

되면서 ‘산후조리가 과연 막대한 세금을 쓸 만큼 여성건강에 중

요한가’하는 비교적 건전한 토론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표적이 여성들에게 옮겨지면서 ‘우리나라 여성들만 산후조리라

는 걸 하며 유난을 떤다’, ‘비싼 산후조리원을 선택해 호강하며

인맥을 쌓는 치맛바람이다’는 논조의 방송과 신문 기사가 나오

면서 지난 주말 SNS가 뜨거웠습니다.

산후조리가 여성건강에 왜 중요한지에 대한 한의학적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요, 오늘은 저의 두 번째 전공인 인류

학적 관점으로 이 문제를 짚어보려 합니다. 과연 산후조리는 우

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적 습관일까요? 답부터 말씀드리

면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 ‘한국인만 유난 떤다’는 입장은 서구

와의 단순 비교로 나온 말들입니다. 미국을 위시한 북미나 유럽

에서 여성들은 출산 직후 몸을 상쾌하게 하고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샤워를 하고, 분만 동안 힘을 쓰며 소실된 체액을 보충하기

위해 시원한 주스를 마십니다. 회음 절개부위가 붓지 말고 통증

이 가라앉도록 회음부에 냉찜질하기도 하구요. 퇴원 후에는 바

로 외출을 하기도 해서 거리에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들을 안고 다니는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뿐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는 출산 후 찬바람에 상하

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몸의 회복을 위해 일정 기간 애쓰는 ‘산

후조리’ 전통이 남아있습니다. 과테말라 여성들은 출산 후 따뜻

한 목욕, 좌욕 등을 하는데 이는 몸의 회복뿐 아니라 종교적 의

식의 의미도 갖습니다. 중동지역에도 한의학에서 말하는 ‘산후

풍’처럼 산후에 뼈가 열려있어서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찬 기

운에 접촉하면 관절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 산후 외출을 금합니

다. 아프리카에서도 산후 40일 정도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몸을 회복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서구와 비서구의 산후조리방식이 정반대인데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산후조리를 잘 못 하는 서구인들은 우리보다 산후 건강 이

상이 더 많은가요? 꼭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의 주장처럼 조리

를 못 해도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양인들이 산후

에 몸이 여기저기 안 좋다고 느끼는 증상 대부분은 산후우울증

범주에 포함되고, 산후에 관절 통증도 나타나기는 마찬가지지

만 이를 ‘조리를 못 해서’, ‘찬바람을 쐐서’라고 인식하기보다는

그저 산후에 나타난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우리와

다른 것뿐입니다. 물론, 인종에 따른 체질의 문제, 골반구조의

문제 등이 산후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구에 우리가 생각하는 ‘산후조리’는 없을지라도 출산 후 국가

와 사회가 제공하는 ‘산후관리’ 시스템은 매우 훌륭합니다. 미국

이나 영국에서는 방문간호사나 조산사가 출산 후 일정 기간 산

모 집을 방문하여 산후회복이 잘 되어있는지, 신생아 건강에 문

제가 없는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

에서도 모성보건센터에서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등

에서는 대부분 산후조리를 돕는 역할을 가족들이 대신하고 있

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입니다.

나는 아픈 데가 없는데 검진을 해봤더니 이상이 있다는 ‘병이

없는 질병(disease without illness)’이 있기도 하고, 나는 아픈데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질병 없는 병(illness without disease)’

이 있기도 한데, 산후에 나타나는 많은 증상은 후자에 속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몸의 이상뿐 아니라 감정의 변화, 관계의 변화,

환경의 변화 등이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우리가 질병과 건강을

인식하는 문화/전통적 체계까지도 포함합니다. 산후증상들이

진짜 질병인지 아닌지, 서구에서 안 하는 산후조리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지를 따지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이미 우리 사회의 많

은 여성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산후조리, 이를 잘못했을 때 나타

나는 산후증상에 대해 어떻게 우리 사회, 문화적 환경에 가장 적

합한 산후조리 가이드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입

니다. 또한, 이를 산후조리라고 부르던 산후관리라고 부르던 여

성의 건강에 대해 사회가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논

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산후조리, 한국 여자들만 유난이다?서구 vs 비서구, 정반대인 조리방식이 오해 낳기도

미국, 영국은 국가가 제공하는 ‘산후 관리’ 시스템이 정착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은 모성보건센터에서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부분 가족이 도와

Page 3: 움이야기 No.57(2015.6)

자궁근종을이 있는 난임 여성들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자궁근

종이 있는데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입니다. “한약=보약”이라

는 편견, “임신을 돕는 한약이 근종도 자라게 하지 않을까”하

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염려입니다. 몸에 좋다는 한약을 임의로

먹는 것이 아니라,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처방에 의해 ‘치료’

를 받는 것이라면 이러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자궁근종

이 있는 난임은 근종을 억제하는 한방치료가 난임치료의 중요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근종이 커지면 자궁강 내 수정란이 착상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좁아지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유산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지요. 또한, 크기가 작은 근종이라도 근종

33세 여성 / 난임기간: 1년 3개월

양방검사: 자궁근종 4cm / 임신력: 1회 자연유산 (5주)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건강한 임신유지 중

[임상노트] 자궁근종이 있는데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 - 자궁근종 4cm 난임, 건강한 자연임신

서서히 기억이 사라진다면, 인지력이 떨어

지면서 내 일상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다

면, 그러니까 ‘치매’에 걸리게 된다면...

영화 ‘스틸 앨리스(Still Alice)’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유전성 조기 알츠

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50

대 여성, 앨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콜롬비아대학 인지학과의 똑똑한 여교수,

세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운 엄마 앨리스는 기억력이 자꾸 떨

어진다는 사실을 느끼고 신경외과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

는 유전성 조기 알츠하이머.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치매가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급속하게 진행되는 희귀병입니다. 평생을 공부

하고 연구하고 강의했던 앨리스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충격적 소식이었지만 하루하루를 살아내려 애씁니다. 알츠하이

머 학회에서 앨리스가 한 연설은 너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상실의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병을 보지 말고 나를 봐주세요”

“저는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애쓰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

는 전부니까요”

마흔이 되는 해에 히말라야를 걸으며 저는 한걸음 한걸음에 집

중했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과 걱정,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요. 신기하게도 그 이후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뭐 나이를 먹으며 온 노화현상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렇지만 마

음은 훨씬 편해졌습니다. 과거에 대한 미련, 미래에 대한 걱정에

서 벗어나 현재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몸보다

는 머리를 더 많이 쓰고, 책보고 공부하고 글쓰기를 업으로 낙으

로 삼고 있는 저에게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는 절대 피하고 싶

은 일이지만, 어떤 순간에도 ‘나답게’, ‘스틸(still) 문현주’로 살

기 위해 현재에 집중하기를 잊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영화 이야기] ‘스틸 앨리스(Still Alice)’

건강한 임신을 위한 식이요법

에 이제 ‘덜 짜게 먹기’를 추가

해야겠습니다. 최근 더블린에

서 열린 <유럽 내분비학회 모

임(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는 소금 섭취가 사춘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성적 성숙을 나타내는 사춘기가 늦어

지는 것은 생식력(fertility) 저하와 관련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는 연구입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Wyoming 대학 연구팀은

소금 섭취량을 증가시킨 쥐의 사춘기가 늦어진 것을 확인했습니

다. 재미있는 사실은 소금을 완전히 뺀 음식을 제공받은 쥐들도

적정량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사춘기가 늦어졌습니다. 이 연구는

성적 성숙에 적정량의 나트륨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

며, 연구진은 과도한 염분 섭취가 여성의 생식건강을 해칠 수 있

다고 경고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의 주 원인이 되

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맵고 짜게 먹는 경향이 있는 한국 사람들

에게 ‘싱겁게 먹기’는 중요한 ‘건강 캠페인’ 중 하나입니다. 그런

데 이제 성인병 위험군 외에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들도 소금 섭

취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WHO에서는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을 5g으로 정했는데, 이는

1/2 큰술 정도입니다. 소금 간을 한 국, 반찬, 간장, 고추장, 된

장, 김치 외에도 빵, 베이컨, 치즈, 밖에서 먹는 가공음식들의 나

트륨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가급적 가공음

식을 줄이고 조금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난임극복

식이요법

소금 줄이기

을 유발한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치료는 착상을 돕는 데 필수

적입니다.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순환을 돕는 치료가 여기에 속

하는데요, 그렇다고 자궁근종만 치료하다 보면 배란 후 자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란 이후엔 임신 기능

을 돕는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최근에 4cm 자궁근종이 있는 난임여성의 임신보고를 받았습

니다. 배란 전에는 어혈, 냉증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자

궁근종을 억제하고 착상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를 했고, 배란

이후엔 피를 건강하게 하면서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강화

하는 한약을 처방했습니다. 보통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렇게 치료-보강의 투트랙(2 track) 전략을 쓰

게 됩니다. 자궁환경이 개선되면서 임신에 성공하였고, 초기유

산 없이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Page 4: 움이야기 No.57(2015.6)

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아이는 선물처럼 찾아옵니다. 따라서

임신을 위해서는 먼저 건강해야 합니다. 불규칙한 월경 주기, 정

상적이지 않은 양과 색, 심한 월경통 등은 임신 기능이 약하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임신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스

트레스 자체가 임신을 방해하는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한 치료과정입니다.”

환자의 마음까지 살피려는 문원장의 지극한 정성이 통한 것인

지 움여성한의원을 찾은 불임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은 매우 뛰

어났다. 하지만 문현주 원장은 자신의 한의원을 찾아오는 난임

여성들 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난임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

해 연구에 열중했다. 특히 2001년도에는 <체외수정 시술 시 한

약투여에 관한 임상적 고찰>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는데 시

험관시술 시 착상기능을 높이기 위한 한양방 협진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선구적 연구로 이후 여러 논문에 인용되었고, 임상적

으로도 치료에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 연구에 따르면,

시험관시술 시 착상탕을 병행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1.5 배 이상의 임신 성공률을 나타냈다. 또 움여성한의원 습

관성유산 클리닉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임상논문도 2010년

도에 발표했는데 반복유산 환자의 한방치료에 있어 통계분석을

시행한 최초의 보고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난임 환자들로 한의원 앞이 장사진을 이루

던 2012년. 문현주 원장은 돌연 영국 더럼(Durham) 대학으로

의료인류학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났다. 인류학(Anthropology)

은 말 그대로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study of humans)’인데 질

병을 일으키는 미시적인 원인이 아니라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

문이었다.

“오랫동안 진료실에서 난임 여성들을 만나면서 주로 임신

에 적합한 몸의 건강을 도왔습니다. NLP(Neuro-linguistic

program)라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심리상담사와 함

께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난임 여성들의 심리적 건강

도 챙기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진료를 하면 할수록 여성의 건강

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의학박사 학위도 이미 있었지만

이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잠시 진료를 쉬고 유

학길에 올랐습니다.”

문현주 원장은 영국에 가서도 환자들과의 소통에 열심이었다.

소식지를 통해 매달 근황을 전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상담도 이

어갔다. 또 누구보다 열심히 학업에 매진했는데 석사 학위를 받

는 과정에서 같은 학과 학생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distinction)

을 받았다.

“영국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Filling the gap: Ethnography

of a CAM fertility clinic in the UK)은 영국의 난임 전문 보완

대체의학 클리닉에서 진행한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참여관찰, 심층인터뷰를 통해 영국의 NHS라는 공공의료시스

템 속에서 난임환자들은 어떤 이유로 대체보완의학을 선택하

고, 이 과정에서 치료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사회문화

적 맥락을 분석한 연구입니다. 환자들은 전신건강, 영양에 대한

관리, 정서적 지지가 임신에 중요한데 NHS의 무상 난임 치료가

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용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보완대체의학을 선택했고 치료자들

은 이 틈을 메꾸면서 현대의학과 환자, 보완대체의학 사이의 매

개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2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진료실에서

난임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문현주 원장.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만났던 많은 환자들이 그녀를 기억

하고 다시 진료실을 찾고 있다.

불임으로 수년째 고생하는 난임 환자의 경우 대부분 임신에 성

공하면 불임클리닉을 찾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문현주 원장

의 환자들은 건강하게 출산한 이후에도 꾸준히 문원장을 찾고

있어 특별하게 느껴진다.

“진료시간 뿐 아니라 메신저나 소식지 등을 통해 나누는 얘기들

은 임신과 출산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사는 얘기인 경우가 많

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는 것이죠. 그러다보면 제가 얘기해 주지 않아도

본인들이 방향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항상 스스로 건강

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

“미국에서 결핵 치료에 앞장섰던 의사 트루도(E.L.Trudeau)의 동상에는 의학의 목표로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고 언제나 위로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환자들을 만나면서 늘 마음에 새기게 되는, 의

사로서 갖게 되는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불임’이라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임신을 하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가는 길에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것, 제가 하고 싶은 의사의 역할입니다.”

불임 치료의 명의로 꼽히는 움여성한의원의 문현주 원장에게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인지 묻자 돌아온 대

답이다.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처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는 지

인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문현주 원장은 메신저나 전화, 소식지, 편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자들과 소통한다. 불임의 원

인이 단순한 생식기의 기능 저하 때문이 아닌 전신건강에 있는 만큼 신체 뿐 아니라 마음까지 살피는 것

기획취재집중 Interview

[명의와의 산책] 움여성한의원 문현주 박사 - 불임“내 몸의 주인은 나...임신을 돕는 건강한 몸 만들기에 앞장설 터”

Page 5: 움이야기 No.57(2015.6)

하는 정도죠.”

사람의 몸을 소우주로 보며 질병보다는 사람을 먼저 살피는 한

의학적 사고관이 매력적이어서 한의사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문

현주 원장. 여성학적 관점으로 여성의 몸, 여성의 건강을 살피는

의사가 되고 싶어 부인과를 택했고 임신이라는 결과가 주는 보

람이 매우 커 부인과를 택한 것이 매우 감사하다고 말한다.

“임신은 여자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오해

입니다. 이전과 많이 달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치료받으러 오

는 분들은 대부분 여성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이 부부 어느 한쪽만 건강해서는 어렵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

해서는 배우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또 아이가 생기

지 않는 이유를 모르니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또한

쉽게 자연임신을 포기하는 것도 내 몸을 잘 모르는 데서 비롯되

는 오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불명 난임, 가벼운 자궁내막증

이나 남성난임 등은 임신에 적합한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드는 적

극적인 노력이 우선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임신을 시도한 후 배

란유도제나 인공수정, 시험관시술을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관시술을 할 때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오해

가 있는데, 오히려 한약이 착상을 도와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논문으로도 입증된 바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한의원을 찾아오는 한명 한명의 난임 환자들도 소중하지만 무

언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문현주

원장. 천 명 이상의 난임부부들을 건강한 임신으로 인도하며 함

께 기뻐하는 모습에서 20여 년 정도를 걸어 온 좋은 의사의 품

격이 느껴진다. *헬스데이뉴스,박미진 기자, 5. 15

[칼럼] 문현주의 여성의학 움 이야기 “불임은 질병일까? 나는 환자일까?”불임보단 난임

의학적으로 불임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면서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뜻합니다. 약 85~90%의 남녀는

임신을 시도하면 거의 1년 안에 임신이 되는데요. 그렇지 못하면

‘불임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고, 이때부터 임신은 개인의 사적 영

역을 넘어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불임 대신 난임

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처음에는 부정적 의미를 거부하는 당

사자들의 요청 때문이었지만,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뜻의 불임이라

는 단정적인 표현보다 ‘임신이 어려운 상태’를 말하는 난임이 실제

로 더 정확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출산과 임신의 의료화 경계하기

난임이 의료의 범주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습니다. 사회학자 베커(Becker)는 1960~1970년대만 해도 아

이를 원하지만 임신이 안 되는 것은 ‘비자발적 무자식(involuntary

childlessness)’이라는 하나의 현상일 뿐 의료 체계 내에서 치료해

야 하는 질병은 아니었다며 난임의 ‘의료화(medicalisation)’ 문

제를 지적합니다. 의료화란 일상적으로 겪는 경험을 의학적 문제

로 다시 정의해 전문가 집단이 통제하는 근대적 현상인데, 대표적

인 것이 출산입니다. 미국에서는 100년 전만 해도 대부분 가정에

서 분만했지만, 지금은 99%가 병원에서 출산합니다. 한국 역시

1960년대까지만 해도 흔했던 가정분만이 이젠 희귀한 현상이 되

었지요. 바로 출산의 의료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출산의 의료화를 뒤따르는 것이 임신의 의료화입니다. 여성의 배

란주기는 진단 기기로 감시되고 임신을 위한 성관계 날짜도 지시되

며, 약물로 월경주기가 조절되기도 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최첨단

기술은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이식하고, 수정란의 유전자를 이식

전에 미리 분석하기도 하지요. 이제 점점 임신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은 단지 몸

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만이 아니라 여성의 삶의 총체적 전환

이며, 여전히 많은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의 자격과 역할을 구분 짓

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임신 못 하는 여성은 비정상이라는 굴

레 속에서 자존감을 잃기도 하고, 가족 내에서의 불안정한 위치로

삶의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삶의 맥락이 촘촘하게

얽혀있는 난임이 단지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의료’의 범주로 환

원될 때 난임 문제는 빙산의 일각만 드러날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난임 여성으로 산다는 것

불임 혹은 난임의 의학적 정의는 전 세계적으로 같지만, 난임 여

성이 겪는 경험은 사회마다 크게 다릅니다. 문화, 종교, 정치, 경제

적 요인에 따라 난임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재구성되기 때문인데요.

2000년대 들어 의료인류학자들은 난임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인자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의 가치

와 역할이 중시되는 사회일수록 난임으로 겪는 고통과 불이익이 심

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예를 들면, ‘생육하고 번성하

라’는 성경의 영향이 뿌리 깊은 이스라엘이나, 후손을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한 가치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난임은 여성의 존재 자체

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난임 여성은 사회

적 낙인과 차별로 이중의 고통을 겪는 것이지요. 한국 사회에서 여

성이 경험하는 난임의 무게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불임이 ‘칠거

지악’의 하나였던 차별적 관습은 사라졌다 해도 여전히 유교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 대를 이어야 한다는 압박은 남아 있습니다. 부부와

아이로 구성된 가족 중심의 문화도 강조되고요. 결국, 난임 여성들

의 아픔은 커지고 난임의 의료화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난임이 치료해야 할 질병인지는 다음 칼럼에서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인자를 살펴본 후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분명한 것

은, 난임이 그저 생물학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환경과 밀접

하게 연결된 사회적 산물이라는 점입니다. 난임 여성의 임신을 도

울 때 몸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과 난임을 구성하는 사회문

화적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난임 여성들

의 경험과 목소리를 드러내고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함께

살필 때 난임이라는 잠시의 경험, 어두운 터널을 좀 더 힘차게 통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현주의 여성의학:움 이야기>는 한 달에 두 번 [헬스데이뉴스] 칼럼을 통

해 여성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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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더위가 시작이네요.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니, 2년간 시원한 영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온 저에게는 다가올 한여름이

두렵습니다. 저보다 더 여름이 두려운 분들이 있을 텐데, 올 여름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아닐까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산후조리, 그런데 여름철에는 조리를 방해하는 여러 장애물이 있습니다. 무더위라는 장애물과 산후조리를 둘러싼 잘못된 오해들을 극복

하고 건강한 출산 이후를 준비하세요!

오해 1 산후조리는 무조건 덥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더위에 산모가 지

칠 수 있지요. 적절한 산후조리는 몸이 쾌적

한 느낌을 갖는 환경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24-27도의 실내온도와 40-60%의 습도가 적당합니다.

Tip> 그러나 바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산후에는 기혈이 허약한

상태로 풍사(風邪)에 손상되기 쉽고 이는 산후풍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너무 더워 부득이 에어콘과 선풍기를 사용하셔야 할 때

는 직접 바람이 닿지 않도록 실내 온도 조절의 목적으로만 사용

하는 게 좋습니다. 옷도 반팔보다는 얇은 긴팔을 입는 것이 좋고,

양말도 챙겨 신는 것을 권합니다.

오해 2 땀을 쭉 빼야 노폐물 배출이 잘된다?

여름철 산후조리,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지 않

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산후 2~3일 정도는 생리

적으로 땀 배출이 증가하면서 노폐물이 배출되는데 이후 지나치

게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몸이 허약한 경

우 땀이 나는 기간도 길어집니다.

Tip> 일부러 땀빼지는 말아야 합니다. 땀난 후에는 찬바람이 들

어오기 쉬우니 잘 닦아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합

니다. 그러나 찬 음료를 마시면 어혈이 정체되고 한사(寒邪)에 몸

이 상하니 따뜻한 음료나 미지근한 음료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여름철 산후조리에 관한

네 가지 오해와 진실

‘산후조리는 덥게?’

‘땀을 쭉 빼야 노폐물이 배출?’

‘산후 회복에는 호박이 최고?’

오해 3 산후 회복에는 호박이 최고?

호박은 이뇨 효과 때문에 산후부종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러나 몸을 보하는 작용보다는 수분배출 작용이

크기 때문에 출산 직후 먹으면 오히려 몸이 허약

해질 수 있습니다. 산후 1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붓기가 빠지지

않았을 때 호박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Tip> 산후보양식으로 알려진 가물치나 잉어는 회음부 상처, 제왕

절개 부위의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산후 보양식으로는

혈액순환과 오로배출을 도와주고 신장, 간, 비위의 기능을 높여

주는 미역국이 최고!

오해 4 산후 한약은 출산 후 한 달 지나서?

어혈이 남아있을 때 보약을 먹지 말도록 한 한

의서의 지침에서 나온 오해입니다. 산후조리약

은 출산 후 바로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한의사의 진료에 따라

먼저 어혈을 제거한 후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Tip> 산후조리를 잘해야 산후비만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후조

리는 결국 출산 후의 몸이 임신 전의 몸으로 회복되는 것이기에

초기 어혈배출을 돕고 회복을 돕게 되면 임신 전의 몸매로 잘 돌

아갈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시중의 백수오 제품 중 진짜 백수오가 들어간 제품은 극소수라

는 소비자원의 보고(‘32개 중 3개 제품만 진짜...”가짜 백수오

판친다”’)가 최근 논란이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DNA 검사 상

많은 시중제품이 백수오 대신 겉모습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를

첨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간독성, 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을 유

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게 금지됐습니다.

진료실에서는 갖가지 건강식품에 대한 문의를 받습니다. 건강

식품에도 트랜드가 있는데 역시 최근 대세는 ‘백수오’입니다. 갱

년기, 여성질환에 좋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복용하고 있었습

니다. 그런데 모든 약이 그렇듯 백수오는 그렇게 함부로 복용할

수 있는 약재는 아닙니다.

박주가리과에 속한 은조롱의 뿌리인 백수오는 한의학적으로 생

식기능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강화하고 피를 건강하게 하며 자

양강장 효과가 있는 약재입니다. 이런 약효 때문에 갱년기 장애

나 난소기능저하에 처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이상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유방종양 등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이 경

우에도 좋지 않습니다.

약은 잘 쓸 때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 몸에 좋다는

소문만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내 체질

에 맞는지, 내게 필요한 약인지, 어떤 약과 배합되는 게 효과적

인지 반드시 한의사 처방을 통해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age 7: 움이야기 No.57(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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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장애 난임은 전체 난임의 20~40%나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

다. 산부인과에서 배란장애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일단 생리가

불규칙하면 배란장애를 의심해 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

난소부전 등도 넓은 의미에서 배란장애에 포함될 수 있고요.

흔히 처음 선택하는 치료는 클로미펜이라는 배란유도제를 사용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배란유도제가 배란은 돕지만 막상 최

종 목표인 임신율이 높지 않다는 게 고민거리입니다. 한 논문(

Badawy 등, 2008)에서는 클로미펜 배란유도를 여섯 번 했을 때

누적임신율이 약 18%라고 보고했습니다. 많은 연구가 이러한

낮은 임신율이 클로미펜의 항에스트로겐 작용, 즉 배란점액을

안 좋게 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하는 작용과 관련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클로미펜의 낮은 임신

율에 고민하는 난임 환자들이 한약을 함께 병행하는 경우가 증

가하고 있습니다.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고요.

다음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된 배란장애환자의 클로미

펜 단독 복용과 클로미펜-한약 병행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들을 메타분석한 결과입니다.

배란율: 클로미펜-한약 병행군이 클로미펜 단독투여군보다

18% 증가

자궁내막두께: 클로미펜-한약 병행군이 클로미펜 단독투여군보

다 6mm 이상인 경우가 78% 증가

임신율: 클로미펜-한약 병행군이 클로미펜 단독투여군보다 임신

율이 50% 증가

클로미펜의 약점인 항에스트로겐 작용, 즉 자궁경부점액이 안

좋아져 정자 통과를 방해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해 착상에 불리

한 점을 한약치료로 극복, 임신율이 높아졌습니다.

배란장애에서 클로미펜과 같은 배란유도제는 임신을 위해 선택

할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그러나 배란만 되고 착상이 안 되

면 소용이 없습니다.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자궁

의 착상환경을 개선하는 한약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란장애, 클로미펜과 한약 병행치료 때

임신율 높아

진통제, 남아 생식기능 떨어뜨려임신 중 장기 복용은 주의해야

신 중 파라세타몰 계통의 진통제를 일주일 이상 복용한 경우 잠

복고환, 고환발육부전 등 남아의 생식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입니다(‘Paracetamol use in pregnancy may

harm male foetus, study shows’).

에딘버러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라세타몰을 일주일

간 투여한 쥐에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45% 감소했습니다. 파

라세타몰(paracetamol)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이라고도 불리는 진통제로 임신 중 복용해도 비교적 안전한 진통

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이레놀, 펜잘, 게보린 등 우리에게 친숙

한 이름의 진통제가 바로 이 계통의 진통제입니다.

영국에서는 65% 여성이 임신 중 진통제를 복용하고 대부분 진

통제 복용이 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연구는 전합니

다. 그러나 영국, 북유럽 등에서 남성 여섯 중 한 명이 고환발육

부전 증후군이 있고,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

서 임신 기간 중 엄마 배 속에서 노출된 진통제와의 관련성이 주

목받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결과가 임신 중 진통제를 절대 복용하지 말라는 지침이

되면 안 된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합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장기

복용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증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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