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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취임사 / 퇴임사 교실소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Hot issue international Colloquium on neurology eduCation in asia / 정신과의사들의 집단소송 기각 / 장애인 복지법 신경계통 장애 규정과 판정; 치매를 포함한 인지기능 장애판정의 새로운 제안 해외연수기 행복했던 보스턴에서의 1년 그리고 하버드에서 만난 위대한 스승 Caplan 교수님 Caffe B;rain 와파린 이야기 학회활동 대한신경과학회와 함께하는 광주시민건강강좌 성황리 마쳐... / 대한신경 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스케치 위원회 활동 / 알림란 / 자(인접)학회 소식 / 지부학회 / 회원동정 04 2012 April Vol. 88 www.neur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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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취임사 / 퇴임사

교실소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Hot issue international Colloquium on neurology eduCation in

asia / 정신과의사들의 집단소송 기각 / 장애인 복지법 신경계통 장애

규정과 판정; 치매를 포함한 인지기능 장애판정의 새로운 제안

해외연수기 행복했던 보스턴에서의 1년 그리고 하버드에서 만난 위대한 스승

Caplan 교수님

Caffe B;rain 와파린 이야기

학회활동 대한신경과학회와 함께하는 광주시민건강강좌 성황리 마쳐... / 대한신경

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스케치

위원회 활동 / 알림란 / 자(인접)학회 소식 / 지부학회 / 회원동정

042012April Vol. 88

www.neur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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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l e t t e r o 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회 장 이광우(서울의대)

이 사 장 김승민(연세의대)

부 회 장 이창훈(이창훈신경과)

부이사장 윤병우(서울의대)

감 사 김재문(충남의대)

감 사 한일우(용인효자병원)

총무이사 허경(연세의대)

학술이사 김지수(서울의대)

수련이사 박기덕(이화의대)

고시이사 한설희(건국의대)

편집이사 이상암(울산의대)

재무이사 김원주(연세의대)

보험이사 김영인(가톨릭의대)

법제이사 박건우(고려의대)

홍보이사 석승한(원광의대)

정보이사 임정근(계명의대)

기획이사 김희태(한양의대)

국제이사 전범석(서울의대)

정책이사 홍승봉(성균관의대)

의무이사 안무영(순천향의대)

교육이사 이동국(대구가톨릭의대)

국문편집이사 김명규(전남의대)

진료지침/정도관리이사 고임석(국립중앙의료원)

무임소이사 이은아(해븐리병원)

30년사편찬 및 추진위원장 김주한(한양의대)

교과서편찬위원장 박성호(서울의대)

용어위원장 송홍기(한림의대)

간 사 서범천(성균관의대)

간 사 김영대(연세의대)

간 사 김한준(서울의대)

+ 대 한 신 경 과 학 회 임 원 명 단2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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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김승민|연세의대 06

퇴임사 김주한|한양의대 07

교실소개 •고려대학교의과대학신경과학교실 08 •동아대학교의과대학신경과학교실 12

Hot issue •InternationalColloquiumonNeurologyEducationinAsia 16 •정신과의사들의집단소송기각 17 •장애인복지법신경계통장애규정과판정;

치매를포함한인지기능장애판정의새로운제안 18해외연수기 •행복했던보스턴에서의1년

그리고하버드에서만난위대한스승Caplan교수님 20Caffe B;rain

와파린 이야기박지욱|제주박지욱신경과의원 24

학회활동 •대한신경과학회와함께하는광주시민건강강좌성황리마쳐... 28 •대한신경과학회춘계학술대회스케치 29

위원회 활동 31

알림란 33

자(인접)학회 소식 34

지부학회 36

회원동정 37

발행인 |김승민

편집인 |허경

발행처 |대한신경과학회

주 소 |서울종로구인사동43번지대일빌딩11층11호

전 화 |(02)737-6530 팩 스 |(02)737-6531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neuro.or.kr

디자인·인쇄 |도서출판씨아이알 (02)2275-8603

발행일 |2012.4.30.

N o . 8 8 A p r i l . 2 0 1 2

2012년 대한신경과학회 춘계 학술대회

cover story :

C o n t e n t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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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8 April.2012 page

취 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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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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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책을 맡으며...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전임 김주한 이사장과 이병

인, 김재우 회장의 대를 이

어서 2012년 3월부터 2년

간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을 맡게 되었습니다. 중책

을 맡겨 주신 여러 선배, 후

배, 동료 분께 우선 감사 드

립니다. 그 동안 여러 이사장님을 모시고 학회에서 총무이

사 등 다양한 보직으로 활동하였지만 막상 이사회를 이끌어

가는 이사장 직분을 맡게 되니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올해로서 창립 30주년을 맡습니다. 대부

분의 단체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해로 기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30주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거치면

서 대부분의 단체는 탄탄한 반석 위에 서 있으면서 2차 중흥

기로 도약하는 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대한신경과학

회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30년이

라는 짧은 기간에 무에서 유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

다. 이런 발전은 역대 회장, 이사장, 임원들과 회원 여러분

들의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여러 선배님과 회

원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또한 묵묵히 학

회 업무를 도와 주신 사무실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

합니다.

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신경과학회(WCN) 유치,

기념 심포지엄 및 축하연, 해외 학자들의 초청, 30주년사 발

간, 신경학 교과서 개정판 출간,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30주년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학회에 기탄 없이 알려 주시기 바라

며, 이사회에서 검토하여 실행하겠습니다. 이런 자축 행사

를 통하여 학회가 더욱 거듭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계

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금의 의료 환경은 이전 보다 더 의료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또한 현 건강보험을 포함한 잘못된 의

료정책은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 보다는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가

중심이 되어 전문성과 공정성에 근거한 올바른 의료 정책 마

련을 위해 매진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산

재해 있는 여러 갈등을 극복하고 환자와 국민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단결과 많은 관

심과 협조가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신경학은 노인 환자의 증대와 기초 분야인 신경과학의 발달

로 현대 의학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날로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음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에 각 대학과 수련병

원뿐 만 아니라 학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

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연관된 많

은 자학회와 연관학회와 힘을 합쳐 신경과학의 연구와 수련

이 더욱 알차게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모두가 바쁜 삶을 살고 있다고 여겨집

니다만 희생과 봉사 없이는 학회는 제자리 걸음뿐이 할 수

없습니다. 학회가 거듭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학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학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많은 충고와 의견을 재삼 부탁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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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직을 맡은 지 어느 덧 2년

이 지나고 임기가 끝났습

니다. 그 동안 대한신경과

학회 회원, 이사진 및 위

원 여러분, 평의원, 자문

위원 등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훌륭한 다

음 이사장님께 홀가분하게 책임을 넘겨 드리게 되었습니다. 임

기를 마치게 되면 그 동안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2010년 3월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제가 중점을 두었던 것은 ‘조직

의 화합’과 ‘소통’이었습니다. 각 직역(전공의, 봉직의, 개원의, 교

수 등)별로 다양한 이해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대한신경과

학회의 발전과 대한신경과학회 전체 회원의 권익을 극대화하고

특히 여러 통로를 거쳐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나름대

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회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1982년 창립할 때부터 선배님들의 부단한 노

력으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창립 30년 만에 회원수 1,800여

명의 중견학회로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굴의 정신을 이

어 받아 계속 훌륭한 전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대한의학회의

우수학회상을 연달아 3년간 받고 있고, JCN의 impact factor가

짧은 기간(2년) 내에 1.097로 뛰어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전문의고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평가 방법을 도입하여 전문의고

시 모범학회로 수상하였고 타학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세계신경과학회(World Congress of Neurology)

를 한국으로 유치하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고 비교적 전망이 밝

은 것으로 판단되니 계속 고삐를 늦추지 말고 노력하여 좋은 결

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 회원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의사 배출이 많이 늘어나고, 의료환경은 점차 나빠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위기에 신속하고 슬기

롭게 대처하여야 할 것입니다. 공정경쟁 규약, 쌍벌제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학술대회, 학술활동의 해외교류 등이 위축되고 있

으나 그럴수록 신경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은 계속되어

야 하고 신경과 영역의 확장 및 다변화, 전공의 수련의 내실화,

전문의 시험에서 신경과 기본을 강화해야 하는 작업은 지속되어

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공의 수급 문제는 앞으로 대한신경과학

회의 발전 및 화합의 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만 과연 대한신경

과학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무엇이 최선이냐

는 회원들이 각자 심각히 고려해야 하고 많은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신경과에 대한 인식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나 신경과에

대한 다양한 홍보와 각 지역별 보건소 등을 이용한 홍보행사는

자학회, 인접학회와 협조하여 더욱 강화하고, 개원의, 봉직의,

대학병원 및 수련병원과 연계하여 국민 앞으로 친숙하게 다가서

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병원, SSRI 문제로 인한 타학회와의 갈등 등으로 마음 고생

도 하였지만 선후배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잘 마무리 지었

고 남은 문제도 잘 풀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사장 임기 중에 이사장 및 부이사장의 선출 등 회칙 개정에

대해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마무리 짓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

으로 다음 이사장께 짐을 넘기게 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만 ‘급할수룩 돌아가라’라는 속담처럼 시간에 쫓긴 졸속적인

개정은 아니 한만 못 하니 다음 회기에서 훌륭한 안이 도출되

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2년간 임무를 수행한 이사 및 위원장, 위원들

께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감사를 드려도 부족한 감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 선후배 회원들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전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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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8 April.2012 page

교 실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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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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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국의 역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은 1984년 3월 이

대희 교수가 신경정신과학교실에 부임하여 신경학 강의

를 시작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991년 혜화

동에 있던 고려대학교병원이 안암동 고려대학교 교정

녹지 캠퍼스에 이전하면서 신경과가 개설 되었습니다.

이대희 교수는 정신과 소속으로 재직하면서 신경과 환

자들을 진료하였고 병원 실무진과 보직교수들에 대한

기나긴 노력과 설득 끝에 새로운 안암동 병원에서 신경

과를 개설하였습니다. 1992년 고 박민규 교수가 최초 1

년차 전공의로 입국하고, 그 이듬해 1993년에 정신과

전문의였던 박건우 교수가 3년차로 김병조 교수가 1년

차로 입국하고, 1994년에 고성범 교수가 다시 1년차 전

공의로 입국하면서 마침내 1-4년차 전공의가 모두 있는

신경과학 교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3월 안산병원에 초대과장으로 박민규 교수가

부임하며 신경과를 개설하였고, 이

어 2002년 3월 구로병원에도 신경

과가 김병조 교수를 초대과장으로

임명하며 개설되어 고려대학교 부속

3개 병원 모두에 신경과가 개설되었

습니다. 1996년부터는 안암병원의

전공의 숫자가 한 년차당 2명이 되

었고, 구로병원은 2007년, 안산병

원은 2011년부터 수련병원으로 지

정되어 전공의를 모집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2008년부터는 정년퇴임

을 한 이대희 교수가 안산병원에 일

반 전문의로 백의종군하면서 비교적

전문의 수가 적었던 안산병원의 발

전을 위해 기여하다가 2011년 퇴직

을 하여 고려대학교 신경과학 교실은 새로운 역사를 맞

이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현재 안암병원에는 고려대

학교 의무교학처장인 박건우(운동장애, 인지장애), 현

주임교수이자 과장인 김병조(말초신경계 질환, 탈수초

성질환), 정기영(뇌전증, 수면장애), 유성욱(뇌졸중), 조

경희(뇌졸중), 이찬녕(운동장애, 인지장애), 장재홍(말

초신경계 질환, 통증) 이상 7명의 전문의가 세부 전공에

맞게 교육, 연구,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로병원에는 현 신경과 과장인 고성범(운동장애), 현

재 미국 Wake Forest University에서 연수중인 오경

미(뇌졸중, 두통), 김지현(뇌전증, 수면장애), 서우근(뇌

졸중), 은미연 교수(뇌졸중)가 역시 전공의 교육 및 진료

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안산병원은 현 신경과 과장인 박문호(인지장애), 권도

영(운동장애), 정진만(뇌졸중)이 근무를 하고 있어 고대

의료원 전체적으로 3개 병원에 15명의 신경과 전문의와

13명의 전공의가 신경과 영역의 진료, 교육, 연구 등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신경과학교실

▶1994년고려대학교신경과(안암병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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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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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 병원의 전공의는 계속 순환 근무를 하며

각 병원의 전문분야 교수로부터 체계적인 지

도를 받고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신경과는 지금까지 총 27명의 전문의를 배출

하였는데 특히 최재철, 이승환, 장상현 교수

는 본 교실에서 신경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이후 각각 국립 제주대학교 병원과 국립 강원

대학교 병원, 을지대학병원에서 전임 교수로

발령되어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2005년까지 안암병원에서 교수로 근무하던

한진규선생님은 수면센터로 개업하여 신경과

개업의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2005년 신경과는 시련을 맞기도 하였습니

다. 당시 안산병원 신경과 과장으로 재직 중

이던 박민규 교수의 갑작스러운 타계는 신경

과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

고 평소 건강하고 근면 성실한 선생님의 자리

는 허전함과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안산 선생님들의 노력과 책임감으로 안

산병원 의국은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

니다.

의국의 자랑

다른 대부분의 의국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를 자랑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식상한 내용이

라 생각되지만, 우리 신경과 의국도 고려대학

교의 오랜 전통 그대로 끈끈한 선후배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걱정하고, 어려운 문제는 상의해가며 형제들

처럼 다정다감하게 가족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각 병원의 과장님들도 젊은

세대이기에 공적인 자리가 아닌 사석에서는

후배들을 동생으로 아껴주시고, 진한 정을 나

누어주십니다. 수석 전공의 이후에 하게 되는

호형, 호제식은 이러한 과 분위기를 더욱 돈

독하게 해줍니다. 게다가 중간에 잠시 중단되

▶2011년고대구로병원신경과사진

▶2011년안암병원신경과사진

▶2011년고대안산병원신경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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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실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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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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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했었으나 의과대학 80학번들이 주축이 되어 학부

시절 창립했던 동아리인 신경과학연구회의 회원들이 졸

업 후 신경과 의국의 주 구성원들이 되면서 그 어느 의

국 못지 않은 끈끈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과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한걸

음 더 나아가 개방적인 의국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

였습니다. 안암병원의 정기영, 조경희, 구로병원의 오경

미, 김지현, 안산병원의 정진만 교수들은 각각 다른 병

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쳤지만 자연스럽게 정겨운 의국

문화에 젖어들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노력하여 하나

의 고려대학교 신경과 의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 환자 브리핑과 컨퍼런스에서는 전공의들의 사소한

실수도 냉철하게 다루는 엄격함으로 교육에 임하여 이

로 인해 실습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장 무서운 과로 통하

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국은 어떠한 경

우에도 “뒤 끝”없는 깔끔함을 철칙으로 하여 정확한 교

육과 친절한 설명, 따끔하면서도 따뜻한 지도로 전공의

들과 실습학생들을 성실히 지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대 신경과는 최근에는 달라졌으나 초기에 파킨슨,

이상운동질환을 전공하시는 교수들의 비율이 상대적으

로 높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장점으로 발전시켜 이대희

명예교수, 박건우 교수, 고성범 교수, 권도영 교수 등이

주축이 되어 다른 분야의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해마다 고대신경과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 12회에 걸친 고대신경과심포지엄은 대표적인 신경

과 심포지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저명한 해외 연자 들

을 초빙하여 지식을 교류하며 우리나라 신경과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이상운동질

환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심포지엄 개최를 시도하

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달에 한번씩 외부 연자를 초빙

하고 3개병원에서 특별한 논의가 필요한 case를 발표하

여 토의를 하는 NGR(Neurologic Grand Rounding)을

개최하여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 환자 진료에 활

용하고 있습니다. 각 병원 별로 매일 아침 토픽, 저널리

뷰, 증례 발표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이 외에도

각 세부 전공 분야별로 정기적인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이 있어 전공의 과정 중 질 높은 수련이 되도록 노력하

고 있습니다. 매주 시행하는 Stroke 과 Parkinson 병

증례 등록 과정,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간질 컨퍼런스,

탈수초성질환 컨퍼런스, 운동신경원질환 컨퍼런스가 점

심 시간을 이용하여 있고, 소 학회와 마찬가지로 3개 병

원에서 뇌졸중 분야의 선생님 들이 모여 한 달에 한번씩

KUSG(Korea University Stroke Group)을 개최하고

이상운동질환 분야도 KUBG(Korea University Basal

ganglia Group)로 모여 학술적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원 내에서 우수한 진료 실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말

▶2011년11월NeurologicGrandRounding(장소:고대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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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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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도 없이, 교실 교원 1인당 매년 SCI급 논문 게재수

가 고려대학교 전체 교실들 중 2위 혹은 3위를 할 정도

로 연구에 탁월한 교실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안암병

원의 박건우교수는 한국 소뇌위축증 환우회, 강북구 치

매지원센터 등의 자문과 운영을 맡아 사회공헌을 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학생들의 뇌신경연구회를 조직하여

미래의 뇌신경 전문의들을 위한 공부동아리를 지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책 연구인 3D TV 안정성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병조 교수는 고려대학교내 다학

제간 연구회인 통증기전연구회의 총무를 맡으며 독자적

인 척추통증동물모델을 개발하였었고, 척추통증 환자들

을 위한 시술기를 개발하고 국내외 특허를 득하여 현재

해외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의공학 교실과 전극개발을 하

는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2004년 발령

후 현재까지 6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게재하였을 정

도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정기영 교수는 고려대

학교 공대나 심리학과 등과 연계하여 K o r e a

University Computational Neuroscience Research

Lab을 개설하여 타 분야와의 연계를 통한 뇌신경 연구

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암병원의 대부분의 교수

가 많은 수의 국제 다기관 신약 임상연구들을 지속적으

로 하고 있어 현재 공대 출신의 1명의 전일제 박사 후

연구원, 2명의 전일제 대학원생과 4명의 연구 간호사가

안암병원 신경과 소속으로 일하고 있을 정도로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잘 맞춘 교실이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구로병원의 고성범 교수는 파킨슨병 센터를 통해 파킨

슨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만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면서

내, 외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조발성 파

킨슨병 환자나 약물치료 중 부작용이 나타나는 환자들

을 대상으로 신경외과와 협진하여 뇌심부자극술을 시행

하는 등의 특화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서우근 교수는

혈관 중재술을 직접 시행하면서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진료와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신경과학 교실은 심도 있는 연구와 학회 활동에 매진하

고 있으며 각 전문분야의 학회 활동 및 연구, 집필 활동

역시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신경과 지원자에게 하고 싶은 말

현재 우리나라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 중 가장 큰 화두

는 노인인구의 갑작스런 증가입니다. 특히 경제적 측면

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해있는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도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며 특히 노인성 질환의 대

표인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등의 환자는 급속도로 증

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신경과의 각 분야는 어떠

한 검사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공부

가 필요하고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분야

이기에 연구와 공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신경과의

선택이 탁월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신경과 의사

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며, 의료계에서 신경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별

히 체계적으로 전공의를 지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열정

이 가득한 고려대학교 신경과학 교실은 좋은 신경과 의

사가 되는 지름길임을 확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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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8 April.2012 page

교 실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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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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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국 소개

동아대학교는 1946년에 개교하여 수 많은 졸업생을 배

출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지역 사학입니다. 의과대학은

학교의 연혁에 비교하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

니다. 1985년에 첫 입학생을 맞았고, 부속병원은 이보다

몇 년이 늦은 1990년 3월에 개원하였습니다. 개원과 동시

에 신경과가 개설되면서 신경과 의국의 역사도 함께 시작

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출신의 김재우 교수께서 부

임하여 신경과 환자들을 위한 진료를 시작하였고, 이 때

만 하더라도 인턴 한 명과 함께 입원환자를 같이 진료하

면서 그 초석을 다졌습니다. 신경과가 다른 과에 비해 늦

게 출범한 대부분의 의과대학이나 병원과 달리, 개원과

함께 시작하였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없지 않았겠지만 단

신으로 모든 시스템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 가야 했으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이 갑니다.

신경과 의국은 일 년이 지난 1991년 하경민 선생이 전

공의로 입국하면서 비로소 수련 체계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한 해

동안 김재우 교수와 하경민 선생 두 분

께서 너무 많은 환자를 진료해 집에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경민

선생은 때로는 혼자서 60명이나 되는

입원 환자의 주치의를 맡아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한 두통이 발생하여 두 차

례나 MRI 기계에 갇히는 신세를 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 해에 동아의대 1기

졸업생들 중 깁갑진, 박지욱 선생이 치

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오면서 초기 의

국의 틀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때 지금

은 서울대학교에 계시는 이상건 교수가

부임하여 바야흐로 본격적인 의국의 기

틀이 잡혀져 갔습니다. 이 후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30명이 넘는 전문의들이 배출되었

고, 현재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은 일곱 명

의 교수진과 세 명의 임상강사 그리고 여덟 명의 전공의

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큰 조직으로 성장

하였습니다.

초대 과장 및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파킨슨병센

터 소장직을 맡고 있는 김재우 교수 다음으로 뇌전증과

발작성 질환을 담당하는 김상호 교수께서 그 대를 이어

받아 2006년부터 2012년 초까지 신경과 과장을 역임하

며 의국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올해 2012

년 3월부터는 차재관 교수께서 새로운 과장 및 주임교

수로 임명되어 선대 두 과장들께서 이루신 많은 일들

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차재관 교수

는 뇌졸중센터 소장을 역임하면서 부산울산권역 심뇌혈

관질환센터를 유치하여 2009년부터 합류한 김대현 교

수와 함께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신경과학교실

▶1992년개병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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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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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이 외에도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 진료를 맡고 있

는 박경원 교수, 수면 및 운동장애 분야의 천상명 교수,

본 의국 출신으로 고신의대에서 4년여 동안 일하였다가

2010년부터 합류한 말초신경질환 및 신경생리검사 파

트의 김종국 교수 등 여러 분야 전문의들이 고르게 포진

하여 있습니다.

2. 전공의 및 출신 동문

전공의는 각 연차 당 2명씩 총 8명

입니다. 전임교수의 숫자가 점점 많

아지고, 세부 분야가 공고해지는 추

세에 발맞추어 연차 별로 교육 과정

과 업무를 적절히 분담하고 있습니

다. 당연한 시대적 변화에 의한 것이

지만, 질환 별로 챙겨야 하는 검사나

데이터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업

무의 종류도 복잡해지는 과정에 있

지만, 이를 적절히 해소하기 위해 발

표회나 컨퍼런스와는 별개로 전공의

와 전임교수이 한자리에 모여 같이

식사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매주 일 회 이상 반

드시 가지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지켜져 왔던 전통 중 하나로서 학구

적이면서도 자율적인 의국의 분위기

덕분인지, 저희 의국 출신들 중에는

다소 독특한 관심을 가지고 그 능력

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

과대학 1회이자 의국 2기로서 지금

은 제주시의 개원의로 계신 박지욱

선생은 의학의 역사와 의료인문학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여 현재

도 신경과학회 회보 등에 정기적인

기고를 하고 있습니다.

의국 출신 선생들은 각자 다양한 분

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네 명(1

기 하경민, 3기 최기종, 8기 박영석,

9기 홍석경)의 선생들은 자신들의 병원을 경영하고 있고,

두 분(2기 박지욱, 김갑진)이 개업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의국 출신으로서는 4기 박경원 선생과 9기 천상명 선생

이 처음부터 모교에 남았고 삼성의료원 임상강사를 마치

고 울산대병원을 거쳐 충남대학교병원에서 활동하던 6기

김대현 선생과 7기 김종국 선생은 각각 2009년과 2010년

에 모교로 다시 돌아와서 합류하였습니다. 두 명(11기 김

욱주, 울산대학병원, 13기 서정화, 인제의대)은 타 대학의

교직에 몸담고 있습니다. 이 외 많은 의국 출신 선생들이

▶2005년의국15주년기념심포지엄

▶초창기의국원들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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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실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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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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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및 울산 각지의 2,3차 병원에서 활발한 진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3. 의국의 특징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의국은 초창기부터 김

재우 교수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 질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연구를 하여 2005년 지방에

서는 처음으로 파킨슨병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이후 운동치료와 수술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를 병

행할 수 있게 되어 환자들의 재활과 삶의 질 향상

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천상명 교수,

신경외과 송영진 교수를 포함하여, 2명의 전문 코

디네이터, 전문 약사가 한 팀이 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1994년에 김상호 교수가 부임하여 이상건 교수

가 서울대학교로 영전하면서 뇌전증 분야는 김상

호 교수께서 맡고 있습니다. 1998년 미국 존스홉킨

스대학 뇌전증센터를 연수 후 본원에 뇌전증클리닉

을 설치하고 2001년에는 수면다원검사실(두 개의

수면다원검사실 설치, 3명의 임상병리사)을 개설하

여 많은 수면 관련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현

재 천상명 선생이 책임을 지고 있는 본원의 수면팀

은 이비인후과, 치과 및 정신과의 전문가들과 매주

증례를 함께 토의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독특하

면서도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2005년에 미국 NIH에서 연수하고 돌아오신 차재관

교수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응급치료 체계를 구축하

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2009년에는 뇌졸중센터를

개소하였고 2010년에는 지방사립대학으로는 드물게 부

산울산권역별 심뇌혈관센터를 유치해오는 데 성공하였

습니다. 지금 공사중인 심뇌혈관센터가 올해 말 완공 예

정에 있습니다. 박경원 교수는 2007년 미국 베일러의대

알츠하이머 센터에서 연수 후 기억장애 및 치매클리닉

을 개설하여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적 진료체계

와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김종국 교수는 말

초신경질환, 면역학적 질환 및 신경생리검사 부분을 담

당하여 본원 신경과에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이 분야의 체계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경과 입원 환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병동

인 103병동, 신경계 중환자실, 뇌졸중 집중 치료실 등에

서 분산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경과 산하 시

설로 뇌혈류 초음파검사실(2명의 임상병리사), 신경심

리 검사실(2명의 신경심리사), 근전도 및 유발전위 검사

실(2명의 임상병리사)들이 신경과 환자의 진료 및 치료

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병원 본관 12층에 자리 잡은 의국 사무실은 20년 동

안 수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현재는 신경과 각종

전문 서적 뿐만 아니라 60인치의 PDP TV 와 첨단 녹화

및 오디오 시스템까지 갖춘 동아대병원 최고 시설의 의

▶2007의국소풍

▶2012년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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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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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전공의 당직실은 남자용 1

개 및 여자용 1개로서 OCS 및 PACS 시스템을 통해 24

시간 동안 환자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제

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안락한 최고의 숙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의국의 교육 체계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정 보

완되어 왔습니다. 아침 컨퍼런스는 월요일에 김상호 교수

와 김종국 교수가 진행하고, 화요일에는 김재우, 박경원,

천상명 교수가, 수요일에는 뇌졸중센터 합동 컨퍼런스

로, 목요일에는 교수특강, 영상 컨퍼런스, Neurological

Grand Round로, 금요일에는 심도 있는 증례 탐구 컨퍼

런스로 배치하여 세부 전문분야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각 센터 및 파트별

로 연구자 모임을 매주 별도로 가지는 시간을 마련하여

양적 및 질적 극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4. 비전에 관해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의국은 많은 실적에 있어 매

년 증가 일로에 있습니다. 1991년 시작 다음 해에 연인원

5,589명이던 외래 환자는 2009년 48,422명으로, 입원 환

자는 413명에서 1,76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각종 검사의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여 2009년에 근전도검사 5,735건(

처방 부위별 통계), 뇌파검사 1,866건, 수면다원검사 295

건, 뇌혈류검사 4,314건 그리고 신경심리검사가 연간 4천

건에 육박합니다. 향후 심뇌혈관센터의 건물이 완공되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효율적인 치료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고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아우르는 퇴행성 뇌질

환 환자의 종합적인 진료와 연구 등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더불어 기초 및 중개 연

구에도 좀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할 계획으로, 의과대학

생리학교실의 신경생리 연구팀들과 연대하여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및 말초신경질환의 병태생리 연구

에도 한 단계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012년의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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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2년 4월 7일(토요일) 8:00 am~ 9:00 am

장소 :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 31차 대한신경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Education in Asia”를 주제로 아시아 주요국가의 신

경과 저명교수를 모시고 국제회의를 진행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범석 국제이사가 좌장을 맡아 차기 Asian

and Oceanian Association of Neurology (AOAN) 회

장인 Mehndiratta교수의 Overall view of education

program in Asia 등 참가한 아시아 국가의 신경학 역

사 및 신경과 전문의 교육과정 등에 대한 발표와 세계

신경학에서 아시아 신경과 의사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

는 토의가 있었다. 이번 회의는 향후 세계신경과 발전에

대한 아시아 국가 신경과 의사의 중요한 역할을 위해 아

시아 국가간의 긴밀한 소통과 정책교류에 대해 뜻을 모

은 중요하고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다음은 참가국

영문 순서대로 기술한 회의 발표자 명단이다.

International Colloquium on Neurology Education in Asia

글 김희태(기획이사),안진영(기획위원)

성 명 소속학회/직책 국 가

Chandrashekhar Meshram Indian Academy of Neurology India

Man Mohan Mehndiratta

Asian & Oceanian Association of Neurology/Secretary Treasurer India

Harsono Mardiwiyoto

Indonesian Neurological Association/Chairman Indonesia

Beom-Seok Jeon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Chair, International Affairs Committee Korea

Hamidon Basri Malaysian Society of Neurosciences/New President Malaysia

MohammadWasay

Asian & Oceanian Association of Neurology/Research Committee Pakistan

Amado San Luis Asian & Oceanian Association of Neurology/WFN Regional Director Philippines

ChristopherChen

Clinical Neuroscience Society,Singapore Singapore

Saman B. Gunatilake Association of Sri Lankan Neurologists Sri Lanka

Ching Piao Tsai Asian & Oceanian Association of Neurology/President Taiwan

Siwaporn Chankrachang Neurological Society of Thailand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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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들이 집단으로 신경과 교수를 명예훼손과

진료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

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4부는 2012년 4월 4

일 정신과 의사들이 김종성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진료업무 방해 소송’에서

원고인 정신과 의사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있어서

는 안 되는 소송을 당한 김종성 교수의 마음 고생이 매

우 심하였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런 문제가 왜 발생

하였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신경과학회는 SSRI의 처방

에 관한 불합리한 제도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오고 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학회에서 주축이 되

어 기질성우울증에 관한 정기적인 강좌를 개최하였고

기질성우울증 연구회도 발족하여 점차로 그 활동을 더

욱 강화해 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대한신경계질환 우울증연구회 창

립기념식에서 회장에 선출된 김 교수가 SSRI 처방권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정신과로 보내면 사회적 ‘낙

인’이 찍히고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결국 재활 후 취업

이나 보험가입에 문제가 생긴다”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

이었다. 연구회에서 해외 유수의 정신과 학자를 초청하

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장이 마련이 되었는데 이 자리

에서 외국의 정신과 학자가 한 발언을 꼬투리 삼아 마치

김종성 교수가 잘못된 발언을 한 것으로 오도한 것이다.

나아가 정신과학회의 한 간부는 공식적인 학회 홈페이

지에 김종성 교수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올리기까

지 하였다. 이에 신경과학회측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경

위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공문을 보냈음에도 묵묵부

답으로 일관하다가 오히려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어

떤 사과나 언급이 없이 역으로 정신과의사들이 김종성

교수를 고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련의 과정은 문제의 본질인 SSRI의 올바른 처방에

관한 문제는 슬며시 뒤로 감추며 저명한 외국 정신과 교

수의 발언을 꼬투리 삼아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행위로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정신과학회 측에서는 이번 소송

이 정신과의사회의 단독 행동이라고 하고 또한 SSRI 처

방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신과의사회도

SSRI 처방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신경과 교수 한 개인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

을 감추려는 행동으로 생각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

다. 신경과학회의 입장은 소송결과는 예측했던 것이었으

며 현재 SSRI 처방 관련 보험급여에 대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경과학회에서는 SSRI 보험

급여 기준의 부당성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자 한다.

정신과의사들의 집단소송기각

글 김희태(기획이사),안진영(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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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의사의 장애진단만으로 장

애인으로 등록할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2010년부터 장

애심사 전문기관에서 관련분

야 전문의사들이 장애진단서,

진료기록지, 검사결과 등을

검토하여 장애등급을 최종 확

인 결정하는 장애인등록 심사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복지자

원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심사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시행 된지 2

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개선점들이

있겠지만 특히 신경과 의사로서 뇌병변장애 및 치매를 포함

한 지적장애 관련에 대한 문제점을 간단히 정리하고 이에 대

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장애인복지법 제 2조 2항에 의하면 이 법을 적용 받는 장

애인은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애의 종류 및 기준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고 되어있다. 이 기준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장애인 스스로 의무기록, 검사기록, 진단서를 가지고 자신의

장애상태를 심사 받아 기준에 합당해야 법에서 보장한 권리

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크게 이 장애진단 기준과 제도의 불

합리한 점에 의해 발생되는 혼란이 있고 이 기준과 절차를

다루는 의사들에 의해 생기는 문제가 있다.

1. 정의 및 판단의 관점

 뇌병변장애 기준에 모순되거나 해석과 적용이 모호한

점이 많이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인지기능에 관한

부분이다. 현재 뇌병변장애 판정기준의 판정개요 2, 3항에

보면 “일상생활동작의 수행능력을 기초로 전체 기능장애 정

도를 판정한다.” “전체 기능장애 정도의 판정은 이학적 검사

소견, 인지기능평가와 수정바델지수(MBI)를 사용하여 실시

하며 진단서에 내용을 명기한다.” 라고 되어있어 단순히 수

정바델지수(MBI)만으로 뇌병변장애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기능도 포함하여 전체적인 상태를 보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판정에서는 어떤 인지기능평가에서 어떤

소견이 나왔을 때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 전혀

없어 신경학적 진찰소견과 MBI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다. 바로 밑의 5항에는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시각, 청각 또

는 언어상의 기능장애나 지적장애에 준한 지능저하 등이 동

반된 경우는 중복장애 합산 인정기준에 따라 판정한다.” 라

고 되어있다. 뇌경색에 의해 마비와 인지기능저하도 생긴

환자의 경우 환자를 전체적으로 평가하여 뇌병변장애로만

판정할 수도 있고, 뇌병변장애와 지적장애를 중복합산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신경과에서는 MBI점수로 뇌병변장애 평

가를 하고 나서 정신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지능지수

(Intelligence Quotient, IQ)와 사회성숙도지수(Social

Quotient, SQ)를 확인하여 지적장애로 판정한 다음 두 장애

급수를 중복합산을 해야 한다. 만 2세 이상부터 장애판정을

하며, 유아가 너무 어려서 상기의 표준화된 검사가 불가능할

경우 바인랜드(Vineland)사회성숙도검사, 바인랜드적응행동

검사, 또는 발달검사를 시행하여 산출된 적응지수나 발달지

수를 지능지수와 동일하게 취급하여 판정한다고 명문화되어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지능지수는 지능발달정도를 검사결

과로 나타내는 수치로서 어린이들의 인지검사의 점수로 주

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사회지수도 아동의 성장과정 중 실

제연령과 사회적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사회연령이 같

은지를 보는 척도이기 때문에 대부분 후천적 지적장애가 발

생하는 성인 이후 시기 이기 때문에 이를 평가하는 기준 잣

장애인 복지법 신경계통 장애규정과 판정; 치매를포함한인지기능장애판정의새로운제안

글 김희진(한양대병원)/하상원(중앙보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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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2009년 12월 17일 장애인 복지법 제 2조 2항에 따

르면, “지적장애란 뇌손상, 뇌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

하여 성인이 된 후 지능저하가 온 경우에도 상기 기준에

근거하여 지적장애에 준한 판정을 할 수 있다. 단, 노인성

치매는 제외한다.” 이러한 후천적 지적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감염, 베르니케뇌병증, 외상성 뇌손상, 대사뇌병증

등 모두 신경과 의사가 보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신경과

의사가 판정의에서 제외된 것은 다시 한 번 검토되어 수정

되어야 할 사안이다.

지적장애 판정기준에 “노인성 치매는 제외한다”는 부분은

적용 및 해석을 더욱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한다. 노인성 치

매는 그에 대한 정확한 기준도 없어 자문의사마다 다른 개념

으로 판정해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 대개 뚜렷한 뇌졸중 병

력이 없는 피질하허혈혈관치매(subcortical ischemic

vascular dementia) 환자가 심사 의뢰되는 경우 노인성치매

로 판정하여 등급 외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한 환자의 상황

에서도 작성하는 의사마다 다른 기준으로 해석하여 진단서

작성이 이루어질 수 있고 또 심사자 마다 다른 해석으로 등

급판정을 하게 되어 전체적인 장애등록 심사제도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형평성의 관점에 있어서도 현재의 장애등급판정과정은 수

정해야 할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알츠하이머치매는 불인

정하고 혈관치매는 후천적 지적장애 또는 뇌병변으로 인정

받고, 이에 비해 발병연령이 비교적 이른 전두측두엽치매는

판정에서 노인성 치매로 분류되어 제외된다. 이에 비해 파킨

슨병은 중증질환등록, 장애인복지법에 해당 장애등급을 받

고 이에 더하여 노인장기요양등급까지 중복으로 혜택을 받

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이차성 파킨슨병이나, 파킨슨증

후군은 인정 또는 불인정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기준제시

및 바른 판단도구의 재고를 바탕으로 하여 신경과 전문의가

광의의 후천적 지적장애의 정의를 개편하고, 기준의 근거제

시 및 판단과정 전반에 걸쳐서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결론 및 제안

사회적으로 의학의 관심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많

은 일상사에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게 되었다. 건강과 질

병 및 일상이 의학적으로 관리되고 인증되는 현상을 의료

화(medicalization)라고 하며 의학의 영향력 확대를 상징

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여 장애진단

및 평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반해 이

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는 미미하다. 그러나 잠깐 살

펴 보았듯이 장애판정질환 범위의 수정 및 장애 판단 근거

기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고, 특히 많은 불합

리한 점을 가진 뇌병변장애 진단기준이나 신경과 관련장애

진단기준의 개선에 대해 더 많은 신경과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대한신경과학회에서는 2010년

부터 신경계통 장애판정기준개선위원회가 구성되어 총 5

차에 걸쳐 기준안을 2012년도 춘계학회에서 제시하였다.

요약은 다음과 같다.

① 장애판정범위를 후천적 지적장애에서 치매를 포함한 인

지장애로 개편한다.

② 신경과 전문의가 판정의사, 자문의사에 포함된 장애등

급심사 체계로 개편되어야 한다.

③ 발병연령 기준 및 장애판정 당시 나이 기준제시 등, 현

재 장애진단규정에는 규정되지 않은 새로운 판정기준도

작성하여 명문화 한다.

④ 판단기준근거자료의 재편으로 아동의 발달지수인 IQ,

SQ 대신 인지기능점수, 행동심리평가점수, 도구사용능

력평가지, 일상생활기능평가지와 같은 타당도가 검증된

도구로 후천적 인지장애를 판단하고 이를 기준으로 한

인지기능과 일상생활기능을 총괄하는 복합점수를 근거

로 한 객관적 산출시스템을 도입한다.

개선된 기준과 문제점을 개선한 기준이 신경과학회 차원

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전체 장애판정에 그대로 반영될지

대표성의 문제는 남아 있지만 신경계질환에 대한 정책결정

에 신경과가 좀더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환자

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신경과 진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효과

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정된 복지자원이 꼭 필요

한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심사제도를 위한 신

경과 의사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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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김한준 교수님의 부재중 전화를 보고 무슨 일이실

까 궁금하여 전화를 걸었다. 김 교수님은 이번 학회 회보에

연수기를 실어볼 예정인데 글을 써줄 수 있는지를 물어오셨

다.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귀국하여 벌써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났고 생생하리라 생각했던 지난 1년 동안의 보스턴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자랑할만한 학문적 연구업적도

미미하여 처음에는 고사하였으나 보스턴 지역에 연수하고

싶어하는 동료, 후배 신경과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개인

적인 경험담을 써주면 된다는 말씀에 그만 수락하고 말았다.

펜을 들고 지난 1년간의 연수생활을 돌이켜보았다. 많은 일

들이 다시 생각났고 잊고 지냈던 보스턴에서 만난 사람들도

생각이 났다. 참 행복했던 기억이었고, 난생 처음으로 단풍

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꼈던 보스턴 가을 생각하면 올 가을에

휴가를 내서 보스턴에 다시 한 번 가

볼까 하는 충동도 일어났다.

하버드와 MIT가 있는 교육의 도시

이며, 미국 독립전쟁의 발발지로 알

려진 보스턴은 천안보다 작은 다운타

운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40여 개

의 작은 소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간

식거리로 유명한 던킨 도너츠가 처음

문을 연 곳이며, 명문 미국 프로야구

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유명한 곳이

다. 그 중 보스턴 다운타운의 서쪽

끝에 위치한 롱우드 메티컬 지역(Longwood Medical Area)

은 미국 의학 및 생명공학의 중심지이다. 이 지역에는 하버

드의대와 3개의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하버드치대, 하버드공

중보건대 및 메사추세츠 약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연구로 유명한 Joslin Diabetic Research Center, 거대한 암

연구센터인 Dana-Faber Cancer Research Center 등이 위

치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미국 내 최대 메디컬 단지이다. 이

곳에 위치한 세 곳의 하버드의대 부속병원(Beth Israel

Medical Center, Brigham Women’s Hospital, Children’s

Hospital) 중 규모가 가장 큰 BIDMC가 나의 연수지였다.

실은 연수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연수생활의 큰 도전이

다. 대개는 병원사정으로 연수시기가 늦추어지기도 하고 막

상 병원에서 연수허가가 나더라도 과연 어느 곳으로 갈지 다

행복했던 보스턴에서의 1년 그리고하버드에서만난위대한스승Caplan교수님글 오형근(순천향대천안병원)

●●BethIsraelDeaconessMedical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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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번 고민을 하게 된다. 이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고자

하는 기관의 보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면 답이 없거나 정중

한 거절을 당할 수 있다. 연수도 역시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

문인지 인맥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내 경우는 아

내가 내분비내과를 전공하고 있고 보스턴을 연수지로 정하

고 연수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수지는 보

스턴으로 정해졌고 다행히 박형국 과장님과 신경과 교수님

들의 배려로 같은 시기에 가족이 함께 연수를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보스턴에서 연수를 하고 돌아오신 몇몇 교수님을 만

나서 자문을 구했고 그 중 우리 대학에 계셨던 신현길 선생

님이 감사하게도 바로 Caplan 교수님께 추천서를 써주시고

이메일을 보내주셔서 비교적 쉽게 연수를 와도 좋다는 허락

을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20년 지기 친구인 이혁종 박사가

Joslin Diabetic Research Center에서 일하고 있었고 처남

이 MIT 박사 마친 후 보스턴에서 벤처회사를 하고 계셔서 보

스턴에서 도움을 받을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로 친구 이박사

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미국 내 실험실이나 연구실에는

펀드가 없어 사람을 내보내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곳이 많으

며 논문만 보고 보스나 연수지를 결정하면 막상 연수 와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연수지는

실제로 선배들이 다녀온 곳을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기대와 흥분 그리고 걱정 속에 도착한 보스턴에서의 첫 날

은 아무 가구도 없는 썰렁한 아파트 (병원에서 보스턴 전철

로 세 정거장 떨어진 Brookline Tappan street 라는 지역에

위치한 방 2개, 욕실 1개의 조그마한 아파트가 우리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였다)에서 신문지를 깔고 식사를 했고, 살림

살이 장만, 은행계좌 열기, 인터넷과 TV 신청, 전기와 가스

계좌 신청, 그리고 딸아이 학교입학, 자동차 마련하기 등 정

착을 위해 처음 1-2 주는 시차 적응할 여유도 없이 정신 없

이 지낸 것 같다. 대개는 처음에 집을 구하는 것부터가 험난

한 일정의 시작인데 다행히 우리 가족은 아내가 연수 시작

전에 보스턴에 방문할 기회가 있어 미리 집들을 구경하고 맘

에 드는 집으로 계약을 해서 좋은 위치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일요일 저녁에 집 열쇠를 집안에 두고 잠깐

나온 적이 있었는데 문을 열 방법이 없어 미안해 하면서 집

주인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흔쾌히 1시간 정도

를 운전해와서 문을 열어 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

집주인을 만났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보스턴에 연수를 가게

되면 Brookline의 Brookhouse 또는 Hancock village에 많

은 한국 의사들과 박사들이 정착을 하고 있어서 이쪽으로 집

을 구하게 된다.

드디어 출근 첫날, 인심 좋아 보이는 백발노인이 조그마한

연구실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계셨다. 노크를 하자, 놀란 듯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던

노인의 눈빛은 매우 강렬했다. 안경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지

는 강렬한 포스. 인상적인 눈빛의 주인공은 나를 초청해 준

Caplan 교수님이셨다. 뇌졸중 분야의 세계 최고의 권위자.

위대한 스승과의 첫 만남은 그랬다. 처음에는 무척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참 편안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하셨고 실제로 외래, 회진 등 교

수님을 만나는 시간에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하면 자신이

알고 계신 것들을 자세히 답변해 주셨다. 하지만 통계를 이

용한 역학이나 임상시험 분야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환

자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stroke syndrome이 여전히 중요

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셨다. 뇌졸중 분야 원로들과 함께

말씀하신 ASCO 분류법도 phenotype에 기초한 뇌졸중 분류

법으로 그러한 생각을 볼 수 있었다.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

지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연구펠로우로서 임상연구와 관련

한 IRB를 통과하거나 환자 데이터에 접근하는 일이 그 쪽에

서는 무척이나 까다로운 일이었다. 실험을 하거나 수집되어

있는 역학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좀 더 수월한

것 같았다.

BIDMC는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주로 연구실과 외래가 있

●●Caplan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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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동쪽 캠퍼스와 응급실과 입원실이 있는 서쪽 캠퍼스로 나

누어져 있었는데 응급실 앞쪽에 위치한 Fahr 빌딩 1층 끝자

락에 신경과 뇌졸중 담당 교수님들의 연구실이 모여 있었다.

뇌졸중 담당 교수님 5분과 임상펠로우 2명이 공간을 나누어

쓰고 계셨다. 사무실은 생각보다 상당히 좁았고 소박하게 보

였다. 뇌졸중 분과장은 독일 출신 Gottfried Schlaug 교수가

맡고 있었고 Music and Neuroimaging lab을 운영하면서

활발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하고 계셨다. 이집트 출신

Magdy Selim 교수는 주로 뇌졸중 역학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셨고, 굉장히 잘 생긴 인도출신 Sandeep Kumar 교수는

뇌졸중 후 합병증 및 stroke recovery 쪽에 관련된 임상연구

를 진행 중이었다. 특히 Noninvasive Brain Stimulation 방

법 중의 하나인 tDCS를 이용한 stroke-related dysphagia

치료에 관한 연구는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흔히 우리나라 신

경과 의사들이 재활의학과 영역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신경

재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임

상펠로우인 중국 출신 Wuwei Feng과 러시아 출신 Evgeny

Sidorov는 같이 사무실도 쓰며 가장 자주 만나고 도움도 많

이 받았던 친구들이다. 우리나라 뇌졸중 펠로우와 비슷한 일

들을 하고 있었으며 특이한 점은 번갈아 가며 Children’s

Hospital에 파견근무를 가서 소아환자들도 경험을 하고 있었

다. 하지만 stroke unit 없이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뇌경색,

뇌출혈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고 혈전용해술은 시간, 거리

상의 제약 등으로 많이 시행하고 있지 못했다. 이렇듯

BIDMC 뇌졸중 팀은 다국적 의사들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재미 있었으며 일주일에 2번씩 stroke conference 시간에

모여서 흥미로운 환자에 대해 토의를 하였고 연구에 관해서

도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연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

다. 그 중 첫 번째 충격은 잘 갖추어진, 그리고 압도적 규모

의 연구시스템이다. 너무나 부러울 만큼 훌륭한 시스템 아래

임상과 기초연구분야가 일원화 되어 상호 보완 및 경쟁을 통

해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었다. 기초연구분야는 임상으로부

터 아이디어를 얻고. 임상은 기초로부터 실험의 전체적인 윤

곽과 흐름을 조언 받고 모니터링도 받고 있었으며, 수시로

첨단과학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하여 의학 세미나를 개최함

으로써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공급받고 있었다. 또한 혼자만

의 독립적인 연구보다는 협력 연구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었고 훌륭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여러 해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이고 탄탄한 협력 구조를 이루

어 수 차례 연구 진행에 대해 토의하고 계획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으며 본받아야 할 점들이라 느꼈다.

두번째는 아집에 가까울 정도의 끈기와 지칠 줄 모르는 도

전이었다. 미국은 비록 역사는 짧지만 일에 대한 신념과 문

화 그 자체가 짧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들의

뿌리는 결국 유럽에서부터 왔기 때문이다. 이들의 삶을 지근

거리에서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오

래된 목조 가옥이 그 중 하나이다. 100년 된 것들이 수두룩

하고, 이를 보수하면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가족이

머문 아파트도 100년 된 3층의 목조 건물이었다. 종종 교외

에 새로 집을 짓고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여전히 바닥, 천

정, 기둥 및 벽까지 모든 것을 나무로 짓고 있는 광경이 흔했

다. 하도 신기해서 몇 번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렇게 나무

로 지어서인지 집에서는 세탁기를 사용할 수가 없으며, 일부

주에서는 세탁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불편

을 감수하면서까지도 아직도 이런 전통을 고집하는 이유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들의 확실한 신념과 원칙 없이는 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들의 또, 가장 편하고 우리에

게 익숙한 10진법의 미터법을 사용치 않는다는 것이다. 여전

히 12 또는 16진법의 마일, 피트, 야드를 고집하고 무게도 파

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의 여러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하

는 A4용지의 크기 또한 이들은 다르게 사용한다. 이는 하나

의 관습이고, 전통이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까지도 지키려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새롭고 편함만을 추구하는 우

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들은 이렇듯 가치가

있고, 충분히 지킬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 결코 버리지 않는

다. 오히려 스스로를 전통에 맞추며 살아간다. 그래서일까

마는 한 분야의 대가로 평가 받는 그 곳 학자들 대부분이 한

가지 연구주제를 갖고 몇 십 년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

다. 그런 연구 토양이 있기에 과학계의 큰 획을 긋는 연구 결

과들이 줄을 잇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셋째는 과학자들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이다. Caplan 교수

님이 현재까지 발표한 논문은 600편이 넘으며 저서만해도

40여 편 가량 된다. 방대한 논문 양이 말해주듯 그의 학문적

열정은 엄청나다. 그의 식지 않는 열정은 stroke syndrome

and mechanism 분야에서 그를 줄곧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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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했다. Caplan 교수님은 현재 75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일 아침 7시까지 도보와 보스턴 전철을 이용해서 출근을 하

시며, 수시로 세계각국에서 열리는 회의 및 학회에 참석을 하

셨다. 실로 대단한 열의와 체력이다. 그의 생활자체는 1년간

얻은 학문적 가르침보다도 더 큰 깨달음을 주었다. 당시 이른

아침에 연구실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한없

이 부끄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 엄청난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미국이

과학을 선도하고 한발 앞서 세계를 이끌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확실한 한 가지를 직접 확인한 것이다. 지금도 늘 열린 마

음으로 언제나 나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시던 스승,

Caplan 교수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다시 한 번 한없는 존

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미국 연수는 연구 이외에도 많은 경험과 추억을 남겼다.

주방과 별로 친하지 않았던 나는 요리책과 인터넷을 뒤져 한

식에 향수를 가지고 있던 딸아이를 위해 고추장 찌개도 만들

고 두부김치도 요리하였으며 간혹 야외에서 고기도 굽는 자

상한 남편과 아버지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는 한 번

도 못했던 딸아이 학교에서 데리고 오기, 학원 데리고 가기

도 나의 일이었다. 또한 보스턴은 지역 특성상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며 겨울엔 4시경부터 어두워지는 도시로 지금

돌아와 생각해보면 추웠던 기억들이 머리에 떠오른다. 특히

하얀 눈이 딸아이 키만큼 높게 오랫동안 쌓여 있던 보스턴

거리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휴가기간에는 웹서핑

(Expedia, Priceline.)을 통해 싼 비행기표와 숙소를 고르는

알뜰 여행으로 플로리다, 멕시코 캔쿤, 미서부, 바하마도 방

문하였다. 주말에는 아름다운 뉴잉글랜드 지방 곳곳을 탐사

하였다. 특히 미동부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메인 주의 아카디

아 국립공원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아내와 딸아이와 함

께 자전거를 빌려서 거대한 Jordan pond를 힘들게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그 지역의 유명한 음식인 랍스

터를 싼값에 배부르게 먹었던 것도 생각난다. 돌이켜보면 평

소 병원 일을 핑계로 잊어 온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보상

하기 위하여 1년 동안 무던히 노력했던 것 같다.

가족끼리 같이 오순도순 지내면서 힘들었지만 서로 도와

가며 미국 생활을 잘 헤쳐 나갔던 1년, 그 동안의 값진 경험

들은 나에게 주어진 큰 행운이었으며 앞으로의 내 의사 생활

에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리라 확신한다. 보스턴. 첫인상은

차가웠지만 지내면서 묘하게 정이 들어버린 예전 학창시절

의 친구처럼, 내 마음 한 켠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Snowday

●●KillingtonSkiResort

●●올랜도에서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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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수상한 출혈병

1933년 2월, 위스콘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의 생화학 연구실 앞에 트럭 하나가 멈추어 섰

다. 눈보라를 뚫고 300km나 달려온 농부는 링크(Karl

Paul Link) 교수의 연구실로 들어가 자신의 딱한 처지를

하소연했다. 키우던 소들이 피를 흘리며 다 죽어갔고 이

제 마지막 남은 송아지 마저 전날 죽어버려 송아지 사체,

송아지의 피를 담은 양동이, 그리고 건초를 싣고 답답한

마음에 그까지 달려온 것이다.

연구원들은 농부의 처지가 안쓰러웠지만 이런 일은

이 한 사람만의 일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 1921년

부터 원인 모르게 소들이 피가 멎지 않아 죽어갔고 그

원인이 목초로 사용해오던 전동싸리 풀 (sweet clover;

Melilotu-ssuaveolens)이 부패하면서 생긴 독 때문이었

다(hemorrhagic sweet clover disease of cattle).

이 사실은 1923년에 캐나다의 수의학자 스코필드

(Frank William Schofield)가 밝혔는데, 전동싸리 풀의

향긋한 맛을 내는 성분인 쿠마린(coumarin)이 원인 독소

라고 주장했다. 위스콘신대학교의 링크는 그 쿠마린을 분

리해서 연구하고 있었고 농부는 그 무렵에 링크를 찾아

와파린이야기

글 박지욱(제주박지욱신경과의원)

CaffeB;rain는 차나한잔하면서신경과학의이런저런이야기를들려줄공간으로개편합니다.

최근에새로운응고방지약물(anticoagulant;blood thinner)인리바록사반(rivaroxaban;XareltoⓇ)과다비가트란(dabigatran;

PraxadaⓇ)이출시되었다.신제품으로포장되는신약들이야부지기수이지만이약들이우리신경과동료의사들의관심을끄

는것은반세기동안우리가친숙하게사용했던와파린(WarfarinⓇ/CoumadinⓇ)1을대체할가능성이커보이기때문이다.

응고방지약물의대명사로군림해온와파린(쿠마딘)은저렴하기는하지만2심각한출혈부작용,다양한음식물이나약물들과의상호작용,

INR모니터링같은번거로움으로처방하는의사들에게만만치않은부담을주는약물이었다.하지만조만간의사들의처방전에서사라진

다면글쎄,시원섭섭하지않을까?오늘은와파린이라는유서깊은약물의이야기를한번들어보자.

1화학명은(RS)-4-hydroxy-3-(3-oxo-1-phenylbutyl)-2H-chromen-

2-one이므로너무어려워상품명인와파린이나쿠마딘으로잘불려

진다.이글에서는와파린으로통일한다.

2고시가격은5mg기준으로63~72원

▶소에게무엇을먹일것인가?,많은문제들의출발점이될수있다.

Caffe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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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것이다.

딱한 농부를 맞은 연구원들은 그의 처지에 마음이 안쓰

러웠지만 풀에 곰팡이가 쓸어 독이 생기는 것이니 건초는

잘 말리고, 다음에라도 소가 병에 걸리면 수혈을 시켜주

라는 말 밖에 해줄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 남은 송

아지마저 잃은 농부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농부가 돌아가고 나서 연구원 중 한 사람이 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소가 흘린 피를 담은 양동이를 휘저어

보았는데 하루가 지난 피였지만 전혀 응고가 일어나지 않

은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얼마 후 링크와 캄벨(Harold Campbell)은 출혈병의 병

리를 알아냈다. 완전히 마르지 못한 전동싸리 풀에 곰팡

이3가 쓸게 되면 자연상태에서는 무해한 쿠마린이 산화되

어 디쿠마롤(dicumarol;Bishydroxycoumarin)로 변하는

데 이것이 간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K 의존성 응고인자들

4의 합성을 억제하여 정상적인 지혈작용을 방해하는 것이

다. 이제 질병의 숨겨진 얼굴이 만천하에 드러나데 되어

농부들은 건초를 충분히 잘 말리는 것만으로도 소의 출혈

병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링크는 연구를 계속하여 1940년에는 디쿠마롤을 합성

하였고 이는 응고방지약물로 발매가 되었다. 하지만 출

혈병이나 일으키는 악명 높은 '풀 독'은 어디 쓸 곳도 없었

다. 아니 없는 것만 못했을 것이다.

쓸모 없는 것의 쓸모

몇 년 후 결핵에 걸린 링크는 연구를 중단하고 요양원

에서 지내야 했다. 그가 있던 요양원이 쥐가 들끓어 사람

들이 골머리를 앓게 되자 그 해결책을 찾던 링크에게 디

쿠마롤의 쓰임새가 번쩍 생각났다.

이후로 잊혀진 응고방지 약물에서 쓰임새를 바꾸어

쥐약(pesticeide) 만드는 일에 매진한 링크는 디쿠마롤

를 개량하여 부작용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강

력한 약효를 지닌 3-(2-acetyl-1-phenylethyl)-4-

hyroxycoumarin를 만들었다. 이것을 옥수수와 섞어 놓

으면 맛이 아주 좋아 쥐들이 여간 좋아하지 않았다. 쥐

들에게는 시쳇말로 ‘쥐약’이었다. 물론 약을 먹은 쥐들은

피가 멎지 않아 서서히 죽어갔는데 대개는 뇌출혈로 죽

었다. 링크는 신물질의 이름에 자신의 연구를 후원해 준

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WARF)재단5

의 이름을 넣어 와파린(warfarin)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 이유를 링크로부터 직접 들어보자.

(WARF)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

문이죠. 나 혼자의 힘으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지요. 그리고 나는 골수 위스콘신 맨이지요. 위스콘신을

나왔고, 여기서 모든 자격을 얻었죠. 모교를 위해 뭔가 되

돌려주고 싶었어요.

1951년에 미 해군의 병사가 쥐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

3Penicilliumnigricans,Pjensi,Aspergillus

4CoagulationfactorII,VII,IX,X

51925년에설립되어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의연구를지원하고특허를

담당했다.

▶와파린은쥐약으로지금도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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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이때 먹은 와파린이 무려 567mg이나 되었다.6 다들

출혈로 죽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병사는 며칠 만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기적이 일어났

다. 의사들은 놀랐고 이 참에 쥐약으로 인간의 질병을 치

료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당연히 혈액 응고성 질

환에 사용하면 예방 효과가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

만, 환자도 의사도 쥐약을 처방하고 먹는 것에 대한 거부

감이 있었던 지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1955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던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가 심근경색 발작을 일으켰고 의사들은 용감

하게 쥐약, 아니 와파린을 대통령에게 먹였다. 대통령은

잘 나았고 두번 째 선거에 나갈 용기도 얻어 연임에 성공

했다. 덩달아 피를 ‘묽게’하는(blood thinner) 와파린의 부

정적 이미지도 많이 ‘묽어’졌다.

FDA는 곧 심방세동 환자의 응고 방지약물로 승인을 내

주었고, 이후로는 오늘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와파린은

장기간 처방하는 응고방지약물치료법의 표준이 되었다.

왜 inr(international normalizarion ratio)를 사용

하는가?

와파린을 사용하면 혈액 응고 시간(PT;prothrombin

time)이 길어지는데 이를 이용해 약효가 어느 정도 인지

도 알 수 있고, 용량도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PT값은 병

원이나 실험실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전세계적인 공통 기

준치를 사용하는데 바로 INR이다. 정

상인을 1로 설정했고 치료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INR을 2 ~

3.5 정도를 유지한다.

와파린의 사용상 주의사항

물론 출혈이 가장 큰 부작용이다.

이유 없이 멍이 들기도 하고, 코피가

나기도, 대소변에 피가 섞이기도 한

다. 이런 경우에는 즉각 INR을 측정해

보아야 한다. 과량으로 복용한 경우에

는 비타민 K를 10mg을 주사하거나,

신선냉동혈장(fresh frozen plasma;FFP)를 수혈하면 해

독이 된다.

와파린과 비타민 K 는 서로 상극이기 때문에 와파린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비타민 K 가 많은 음식물을 피해야

한다. 이런 음식들은 녹색 잎사귀 채소들로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그리고 카모마일 같은 허브차 등이다. 반대로

항생제나 항진균제의 약효를 떨어드릴 수 있어 주의한다.

왜 스코필드의 묘가 동작동에 있을까?

일반인들에게 ‘스코필드’ 아세요? 하고 물으면 대부분

수년 전에 유명했던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석호필’을 떠

올린다. 의사 동료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국립묘지에 묻

힌 석호필을 아느냐 물으면 대부분은 고개를 갸웃한다.

동작동의 석호필 즉, 스코필드는 누구일까?

전동싸리 풀 속의 쿠마린 성분을 발견한 수의학자 스

코필드는 1889년에 영국에서 태어났고 캐나다로 건

너가 수의사가 되었다. 온타리오 수의과대학(Ontario

Veterinary College)에서 교수로 지내던 중 세브란스 의

학전문학교의 애비슨(O.R. Avison) 교장의 초청을 받아

1916년에 식민지 조선 땅에 입국하였다. 아현동 산비탈

에 집을 얻고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서 미생물학을 가

6현재통상적으로사용하는와파린의용량은하루2.5-10mg이다.

▶와파린으로재기하여재선에성공한

아이젠하워대통령

▶미해군신병에의해쥐약의다른쓸모가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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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치는 한편으로는 선교사로 활동하며 한국 이름 ‘석호필(

石虎弼)’을 얻었다.

3.1 운동이 터지자 스코필드는 투옥된 지사들을 도우

며, 일제의 만행을 해외에 알리는 일에 나섰다. 우리가 잘

아는 ‘제암리 교회의 학살’ 사건은 스코필드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총독부는 눈엣가시 같았던 그를 체포하여 1년간 옥고를

치르게 한 뒤 1920년에 추방명령을 내렸다. 캐나다로 돌

아간 스코필드는 온타리오 수의과대학에서 연구에 전념,

1923년에 소의 출혈병의 원인이 되는 쿠마린을 발견했다.

1958년 정부는 광복 1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운동을 도

운 특별한 외국인 스코필드를 국빈자격으로 초청하였다.

스코필드는 독립운동가 출신의 이승만 대통령과의 면담

에서 한국 정치 상황, 특히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자신

의 의견을 서슴없이 말하는 바람에 이대통령의 심기를 건

드렸다(국빈 자격은 2주만에 종료되었다). 하지만 스코필

드는 귀국하지 않고 서울대학교에서 수의병리학을 강의

하기 시작했는데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비민주적인

자유당정권을 비판하다 보니 다음 해부터는 정부의 노골

적인 탄압을 받았다.

1960년의 4.19 혁명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 외국

인으로는 처음 ‘대한민국문화훈장’을 받았고, 1969년부터

는 국내에 영주하였다. 하지만 이듬 해에 난 쿠테타로 정

권이 다시 바뀌자 정권의 핵심들과 불

편하게 지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

었다. 1970년 3월에 국립의료원에서

사망하였고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다.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동

작동 국립묘지 애국자 묘역에 안장되

었다.

창경원 호랑이가 자신의 동생이라

며 석호필(石虎弼)이라는 한국 이름

으로 불려지길 원했던 그는, 국내에서

는 ‘3.1 독립 운동의 제34인’으로, 캐나

다에서는 ‘한국의 노먼베순(Norman

Bethoon)7’으로 통한다.8 그리고 우리

신경과 의사들에게는 와파린의 원조인

쿠마린의 발견자로 기억될 것이고.

자료 출처

• 『민족 대표 34인 석호필』, 이장락 지음, 바람출판사,

2007년.

• 『이야기 현대약발견사』, 강건일 지음, ㈜까치글방,

1997년

• Canada digital collection(http://collection.ic.gc.ca)

• 서울대 홈페이지; 스코필드박사 사이버 추모관(

http;//schofield.snu.ac.kr)

• 주한 캐나다대사관 홈페이지 및 블로그

• 온타리오 수의과대학 홈페이지

• 조선일보, 연합뉴스, 동아일보, 아시아경제신문, 서울

신문

• 롤란트 의학사전, 위키페디아 온라인 사전, 네이버

7중국의내전때활동한캐나다의사로중국에서죽었다.그를기념한노

먼베순의과대학이베이찡에있다.

8현재그의제자들이중심이된기념사업이국내와캐나다에서추진중

이며,2008년에주한캐나다대사관이‘스코필드홀’로명명되어한국과

캐나다를잇는우정의상징으로남아있다.

▶스코필드,세브란스의전시절.▶동작동국립묘지애국자묘역96호에스코필

드의묘가있다.비명에는다음과같은글이새겨져있다.“내가죽거든한국(韓國)땅에묻어주시오.내가도와주던少年少女들아불쌍한사람을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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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는 홍보위원회 주관으로 4월 7일(토)에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시민건강강좌를 개최

하였고, 250여명이 넘는 광주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춘계학술대회기간 중에 진행된 건강강좌행사는

“노년기의 두려움: 뇌졸중과 치매”라는 주제로 광주시민들

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나누며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학

술대회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강좌는 오전

11시에서 12시 30분까지 ‘침묵의 살인자 뇌졸중 당신도 예

외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안성환 교수 (조선대병원)

의 강의가 있었고 이어서 ‘공공의 적 치매’ 라는 제목으로

최성민 교수 (전남대병원)가 강의를 진행하여 뇌졸중 및

치매가 어떤 병이고,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

심해 볼 수 있는지와 같은 전반적인 질병의 이해와 함께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 같은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질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또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행사장에 방문하신 시민들 중 원하는 분에

대하여 혈압 및 혈당측정, 콜레스테롤 측정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들에 대하여 검사하고 검사를 받은 사람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예측과 간이정신상태검사

를 수행하여 검사결과에 대하여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의 신경과 의료진들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참여한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한신경과학회와함께하는광주시민건강강좌 성황리 마쳐...

글 석승한(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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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춘계학술대회 스케치

글 권형민(학술간사)

2012년 4월 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제 31

차 신경과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임상 각 분야의 워크숍이 3개의 룸에서 열렸

는데 진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강의 및 video

round라는 형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편집위

원회에서 주관하는 논문작성법을 통해 회원들의 학문

적 요구에 부응하려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신경학 분야의 최신지견을 통해 신경과 각

분야에서 최근 발표된 연구 중 전체 회원이 꼭 알아야

하는 임상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한 강의가 있었는데

서로 다른 분야를 이해하고 배우는 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증례중심의 강의에서는

하나의 증례를 중심으로 임상양상, 감별진단, 치료에

대한 접근을 다루어 논리적 사고를 함양하는 기회가

▶강운태광주광역시장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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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뇌졸중, 치매, 운동질환, 뇌전증, 근육신

경질환, 두통, 수면, 신경계중환자, 다발성경화 등 각

분야별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최신 지견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전체 회원이 모인 자리에서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갑양 교수를 모시고 “Bridging the gap between

engineering and medicine: tissue engineering

and organ chip”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공학분야

와 의학분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연구의 활로를 모

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이

슈가 되었던 “iatrogenic CJD”에 대한 토의가 있었

고, “신경계통 장애 규정과 판정” 세션을 통해 장애

판정에서 상대적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신경과 환자들

에 대한 공감과 향후 정책 방향 토의가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처음 진행되었던 춘계학술대회는 약 720

명의 전문의와 전공의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의와 함

께 활발한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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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위원회●

2012년

•추계:서울그랜드힐튼,11월1~3(목~토)

2013년

•춘계:경주현대호텔,4월12일(금)

•추계:서울그랜드힐튼,10/31~11/1(목~금)

수련위원회●

1. 인서비스 시험

•일시:2012년6월2일(토)

2. 2012년도 추계 전공의 교육

•일시:2012년11월4일(일)

•장소:서울아산병원대강당

고시위원회●

고시위원회는 2012. 4. 20(금) 2012년도 고시위원회

workshop을수련위원회와합동으로개최하였다.서울역

대회의실에서열린이번workshop에는67명의지도전문의가

참석하여문항개발과작성에대한강의를듣고활발한질의응답

시간을가졌다.

전문의시험에서점차비중이강화되고있는구술시험문항의

공정하고분별력있는평가를위해,올해는처음으로구술평가

문항의개발과평가방안에대한내용을다루었다.고려대

의학교육실이영미교수는 [구술평가문항의존재이유]라는

제목으로구술문항의신뢰도와평가자간의상관성을높이기

위한문항출제와채점표구성방안에대해강의와제언을

해주었다.

이어건국대병원송기호교수(의학교육실문항개발팀)가

올바른객관식A와R형문항출제에대해강의하였다.문항의

형식은물론전통적인문항구성에서벗어나임상수행절차상의

해석혹은해결능력을물을수있는새로운문항구성의개념을

정리해주었다.

수련위원회에서는문항개발과출제형식을증례를통해쉽게

이해할수있도록실제작년에출제되었던인서비스시험30여

문항을토대로강의를의뢰하였다.의사협회고시이사를지낸

한림대병원황인홍교수가문항평가를맡아,실제문항을예로

문항출제의오류를지적하고더나은방향으로수정하는예를

보여주었다.재미있게진행된강의로앞강의에서얻은개념을

이해하고앞으로문항을출제하는데실질적인도움을주었다.

인서비스시험과전문의시험은평가목적이다르기때문에

합동workshop에의아해하는시선이있었다.그러나,전공의

수련기간동안치르게되는인서비스시험에서부터단순

암기형이아닌해결형,증례형문항의비중을늘림으로써

전공의들이4년차가되면서부터진료를소홀히하고책만

붙들고내용을암기하는구태의연한자세에서벗어나게하고자

하는데의견을같이하였다.이런방법을통해전문의시험이

전공의수련에교육적인효과도함께가져오기를기대한다.이

외에도고시위원회는 4년간의수련내용을전문의시험에

충실히반영하고자매년2번열리는수련위원회주최전공의

보수교육에서구술문항을 1문항출제하기로하였고좋은

인서비시험문항은전문의시험에서선택하여변형,출제할

계획이다.이를바탕으로전문의 1차시험에서단순암기형

문항은최대한배제하고지식의응용을평가할수있도록

해석형,문제해결형문항을늘려나갈예정이다.또실제적인

환자진료와문제해결능력을평가할수있는 2차시험이

강화되면서며,구조화,표준화된구술문항과채점준거를

작성하여보다발전된구술문항을출제할것이다.

고시위원회는보다타당도와신뢰도가높은문항개발과

분석을위해앞으로도꾸준히노력할것이다.

보험위원회●

위원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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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g(비디오전기안진기)소송 승소

1.2010.12.1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해당요양기관으로

VNG(비디오전기안진기)관련요양급여비용청구안내

공문을발송함.

2.2011.3.30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해당요양기관으로

비급여의료장비(비디오전기안진기)등요양급여비용정산

안내문건을발송함.이에이비인후과와함께공동으로

소송을준비하였음.

3.2012.4월서울행정법원에서비디오전기안진기를이용했다

하더라도급여항목인 ‘평형기능검사(전기안진검사)‘를

했다면이를급여로인정해야한다고판결받았음.

교육위원회●

2012년 춘계 전문의 재교육

•일시:2012년6월23일(토)

•장소:대전컨벤션센터

편집위원회●

JCn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6월초 오픈할 예정임

대한신경과학회 의학학회 대상 3년 연속 수상 대한신경과학회 의학학회 대상 3년 연속 수상

의학학회 대상

대한신경과학회

귀 학회는 2011년도에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였을 뿐 아니라

내실 있는 학회 운영으로 타 학회의

모범이 되었으므로 이 패를 드립니다.

대한의학회장

1. 30주년기념행사

-추계학술대회기간인2012년11월2일금요일에학술대회장소인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국내외귀빈과대한신경과학회회원을

모시고공식기념행사를개최할예정임.

-30주년기념행사에관한행사제안서를대한신경과학회회원에게발송하여의견을받고있음.

2. 대한신경과학회30년사

-30년사발간을위하여각대학병원/수련병원신경과학교실,자학회,인접학회,지부학회,위원회에협조공문을발송하였으며30주

년기념행사전에출판할예정임.

30주년 기념행사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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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란

알 림 란

알림

■ 실전 신경학적 진찰

신경학적진찰을배워서실제시행하는데도움이되도록집

필하였습니다.책제목은“실전신경학적진찰”이고,실제적으

로시행하는데도움이되도록신체기능적구분에따른방식

으로신경학적진찰을설명하였습니다.총309쪽으로CD를

수록했고,기본소개,기능구분,진찰방법,환자별세부진찰,

특징적징후,임상척도,감별진단,국시대비로나누어설명하

였습니다.신경학적진찰에대해오래전부터많은책이출간

되었지만기존의책들에서있었던단순진찰사진이나장황한

설명방식과는달리실제적인많은사진,그림,표로알기쉽

도록제작설명하였습니다.또한최근에신경과분야가전문

화되면서추가되는새로운감별점에대해서추가적인설명도

첨가했습니다.국시에포함되는부분에대해서도관련부분에

대한설명을추가했습니다.

•도서명:실전신경학적진찰

(신체기능적구분에따른신경학적진찰)

•저자명:서대원

•출판사:군자출판사

•페이지:309쪽188*257mm

•가격:50,000원

■ 그림을 통한 뇌 운동법

인지장애를겪는분중약이외에도움이될만한프로그램

을찾는분들께도움이될수있는교재를소개합니다.

평소인지장애를겪는분들을위한프로그램이부족하다고

생각하여제작하였습니다.그림만그린다고인지기능이획기

적으로좋아지지는것은아니지만,실제로노력해볼수있는

중요한방법중하나인것같습니다.실천할수있는뇌운동

프로그램의다양성에도보탬이될것같습니다.아무리뇌를

효율적으로관리하여도나쁜생활습관과육체적건강을그대

로둔다면역시뇌건강을지킬수없을것입니다.그림은실

제병원현장에서많이쓰이고있고,학교에서도교육목적으

로시행하는활동이라선정했습니다.

정물그림은경도의인지장애환자나6~8세경의어린이

에게도적용할수있을것같고,명화는난이도가높아치매예

방이나그림을배우고싶어하거나뇌건강에관심이있는분

들이대상자가될것같습니다.정물그림은제시된방법에따

라서그리고,명화는단계를두어그림을완성시켜가도록하

였는데추가되는색상을그림에표시하였습니다.여러가지

조언을해주시기바라며,지도와격려를부탁드립니다.

•도서명:ArtBrainHealth(그림을통한뇌운동법)

•저자명:편집부저|윌리스뇌신경인지연구소

•페이지:120쪽188*257mm

•가격:28,000원

화제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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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8 April.201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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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란 / 자(인접)학회 소식

자 ( 인 접 ) 학 회 소 식

알림

란 / 자

(인접

)학회

소식

개원의 소식

■ 김형진 회원

2012년4월20일자헬스포커스기사에대전노은삼성

신경과김형진원장의두통보톡스치료가소개되었다.기

사내용을간추리면2008년도5월부터시작하여2년11개

월만에500례에서두통보톡스치료가이루어졌고,약물

의존율을현저하게줄였으며,치료효과도매우우수하였

다.난치성두통환자의치료를위한방법으로많이보급되

기를희망한다는김형진회원의인터뷰가실렸다.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1.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

2011년한국연구재단학술지2차계속평가에서대한

임상신경생리학회지가등재학술지로선정되었음을통보

받았습니다.이에따라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지13권1호

(2011년6월간행)이후출판된학회지가모두등재학술지

로인정받게되었음을알려드립니다.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편집위원회]

•주소:(626-813)경남양산시물금읍범어리양산부산

대학교병원신경과김대성교수

•Tel:055-360-2122,Fax:055-360-2152

•E-mail:[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 학회지 우수 논문상 신설 및 시상

2011년도이후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지각호에출판된

논문중원저1편씩을선정하여매년총회에서시상(상장

및상금500,000원)할예정이오니회원님들의적극적인

투고를바랍니다.

3. Journal update 발간

Journal update 2009년 10월 초판 발행.

년2회,2012년4월현재까지5호를발간하여회원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JournalUpdate는임상신경생리학각분야

의최고전문가들께서지난수개월동안권위있는의학잡

지에발표된각분야의혁혁한업적을국문으로간략하게

요약하여제공하는것입니다.진료,연구와교육등바쁜일

정속에서논문한편제대로읽기어려운회원들의어려움

을어느정도나마해소할수있을것으로기대해봅니다.

4. 2012년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제16차 추계학술대회

일정 안내

•일정:2012년10월26일(금)

•장소:백범김구기념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서울대학교병원2011심호섭의학상수상(2011,11,22.서울

대학교의과대학본관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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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지 부 학 회 소 식

자학

회 소

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께

회원여러분안녕하십니까?

2012년올해는대한신경과학회가창립된지30주년이됩니다.

우리학회에서는이를기념하기위하여대한신경과학회30년사

편찬작업과함께오는11월2일대한신경과학회추계학술대회에

서성대한공식기념행사를준비하고있습니다.

2012. 11. 2.(금) 17:30,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학회창립30주년의의미를되새기고모든회원이함께참여할

수있는즐거운행사를만들기위하여공식기념행사이외에진

행할수있는이벤트를여러회원여러분들께공모하고자합니다.

*첨부되어있는제안서에간단히작성해주시면이사회의심사를거쳐선정하도록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많은관심과참여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30년사준비위원회위원장김 주 한

*작성하신제안서는학회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거나학회사무실/직원에게제출해주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안 내용

필요 공간

예상 경비

일 시 행사명 장 소 주 최

05월12일(토) 대한뇌졸중학회춘계학술대회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대한뇌졸중학회

05월18일(금) 대구경북지회 대구가톨릭병원마리아관 대구경북지회

05월18일(금)~05월19일(토)까지

KMDS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춘계학술대회

백범기념관 KMDS

06월03일(일) 2012년대한평형의학회춘계학술대회 서울대병원 대한평형의학회

06월07일(목)~06월09일(토)까지

대한뇌전증학회의제17차학술대회 인천송도컨벤시아 대한뇌전증학회

06월16일(토)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춘계학술대회 백범기념관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06월30일(토)~07월01일(일)까지

"대한수면연구학회학술대회및보수교육(춘,추계통합)"

백범기념관 대한수면연구학회

06월30일(토)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연수강좌 건국대병원지하강당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

07월07일(토)~07월08일(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신경이과신경안과워크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뇌신경센터

07월13일(금)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2차집담회 미정 KMDS

07월21일(토) 대한안신경의학회춘계학술대회 서울성모병원대강당 대한안신경의학회

08월19일(일) 경동맥초음파워크숍 이대목동병원PBL룸 대한신경초음파학회

08월25일(토) 제13회고려의대신경과학교실심포지엄 고려대학교구로병원대강당 고려대학교신경과학교실

자학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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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학회 소식

지 부 학 회 소 식

1. 지부학회 창립 배경 설명과 창립 일자

전북지역의신경과선생님들은그동안대한신경과학회를비

롯한영호남지회,중부지회,호남지회의일원으로서진료및

연구에있어많은활동을해왔습니다.최근전북지역에서활

동하는신경과선생님들이많아졌고전북지역이초고령화사

회로접어들어뇌졸중,치매,퇴행성질환과같은노인성신경

계질환을앓고있는환자들이증가했습니다.이런전북지역

의사회환경과급변하는지역사회의료환경의요구에부응

하기위하여전북지회설립을계획하게되었습니다.전북대학

교병원신경과를창설한김영현명예교수(현마음사랑병원)을

초대회장으로모시고2012년4월13일전북대학교병원노인

보건의료센터세미나실에서전북지회창립총회및제1회학

술집담회를가졌습니다.아울러대한신경과학회김승민이사

장님의창립축사와함께전북지회의창립을천명하였습니다.

2. 역대 및 현 임원 명단

제1대

(2012)

초대회장김영현명예교수(현마음사랑병원)

감사서만욱교수(전북의대)

총무이사정슬기교수(전북의대),

학술이사이학승교수(원광의대)

3. 주요활동 - 학회 및 학술 활동

2012년4월13일대한신경과학회전북지회창립총회및학

술집담회에서는을지의대김병건교수가Chronicdaily

headacheandreversiblecerebralvasoconstrictionsyndrome

이라는주제로강의를하였으며전북대학교병원김의중전공

의와원광대학교병원박수신전공의가증례발표를하였습니

다.이날외부초빙인사로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김승민교

수,부이사장윤병우교수,재무이사김원주교수가참석하였

으며마음사랑병원김영현명예교수,전북대학교병원서만욱

교수,정슬기교수,신병수교수,원광대학교병원이학승교수

를비롯한전북지회회원30여명이참석하였다.앞으로매모

임때마다증례발표및내부,외부초청강사들의강의를마

련할예정이며이를통하여전북지역신경과의료인들의교육

과연구발전을위한실질적이고내실있는학술집담회가되

도록노력할예정이다.

전북지회창립

2012년4월13일전북지회창립총회및학술집담회(전북의대)

2012년4월13일전북지회창립총회및학술집담회

(부이사장윤병우교수님과함께)

2012년4월13일전북지회창립총회및학술집담회(이모저모)

자학

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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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동정 경 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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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동정

37회 원 동 정

정민경 온누리병원 축결혼 2011-02-12

김연정 서울아산병원 축결혼 2011-03-12

장은혜 서울아산병원 축결혼 2011-05-21

황지혜 서울아산병원 축결혼 2011-12-24

유호성 서울아산병원 축결혼 2011-12-24

김준순 서울대병원 축결혼 2012-01-28

조소영 서울대병원 축결혼 2012-01-08

오성일 한양대병원 축결혼 2012-02-04

서일교 순천향대병원 축결혼 2012-02-05

서종근 국군수도병원 축결혼 2012-02-05

손호연 서울아산병원 축결혼 2012-02-11

안상준 공중보건의 축결혼 2012-02-11

이명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축결혼 2012-02-12

조유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축결혼 2012-02-12

신형우 공중보건의 축결혼 2012-03-17

결혼을 축하합니다

곽재규 삼육서울병원 부친상 2011-12-21

강현석 분당제생병원 부친상 2012-01-10

이규용 한양대구리병원 부친상 2012-01-12

안경모 공중보건의 부친상 2012-02-01

최겸 양지의원 빙모상 2012-02-17

김상호 동아대병원 빙모상 2012-03-20

김종국 동아대병원 부친상 2012-03-24

이대희 고려의대명예교수 모친상 2012-03-2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정대수 부산대의무부총장 축승진 2012-01-11

김영인 성바오로병원장 축승진 2012-03-1

승진을 축하합니다

이승현/김정현 이김신경과 축개원 2011-12-15

변우규 변우규신경과 축개원 2012-03-02

이상도 이상도신경과 축개원 2012-03-02

개원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