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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 http://www.koreanpsychology.or.kr/ 한국심리학회 소식지 2013 10 Vol. 23 No.10 심리학만나다 Meet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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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 http://www.koreanpsychology.or.kr/

    한국심리학회 소식지

    2013 년 10 월 Vol. 23 No.10

    심리학을 만나다

    Meet Psychology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심리학을 만나다

    Vol. 23, No 10

    2013 년 10 월

    심리학을 만나다

    는 기존의 웹진을

    새롭게 바꾸어 만든

    한국심리학회 월간

    소식지입니다.

    회 장|김정호

    발 행 인|김경일

    편 집|김경일,강민서

    학생편집장|이다니,최은영

    학 생 기 자|조은정,이은빈,

    이이나

    발행처|

    (사)한국심리학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304-28

    한국사회과학자료원 5 층

    대표전화|

    02-567-0102

    [ 10월 이야기: 시험 ]

    커버스토리

    수능, 그리고 대입수험생 3

    기획기사

    ‘수능 대박 선물’의 숨겨진 의미 5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7

    인터뷰

    조용래 교수(한림대학교 심리학과) 10

    언론 속의 심리학 15

    [ 학회소식 ]

    10월 모학회소식 17

    10월 분과학회소식 18

    [ 학부생 학술제 소식 ]

    심리학도, '자기애'에 대해 논하다 22

    [ 기타소식 ]

    신간도서 25

    특집:추모사 27

    회원동정 28

    신규회원 28

    CONTENTS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3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글. 최은영 학생기자

    학구열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한민국. 이 땅의 학생들이 맞닥뜨릴 최대 관문인 “대학수학능력

    시험”(이하 수능)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무려 97%는 대학교에

    진학할 것으로 보인다(4년제 미만·이상 대학(교)와 대학원 이상 포함; 통계청, 2013). 이처럼 높은 대

    학 진학률을 고려해보았을 때, 우리나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수능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그리고 그 과정의 끝에 다다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수험생들은 “산에

    는 산삼, 바다에는 해삼, 그리고 대한민국 땅에는 고3”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로 귀한 존

    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은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이는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로 공부가 꼽힌 것을 보면 알 수 있다.(통계청, 2013). 또한 여러 연구에서

    입시에 대한 압박감과 진로문제가 고등학생의 매우 중요한 스트레스원(stressor)임이 밝혀지고 있

    다.(김성봉, 2011)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부모, 교사, 또래로부터의 사회적

    지지수준도 낮아진다고 한다.(김성봉, 2011) 청소년기란 정신적으로 어느 때보다 예민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에 품행과 인성보다는 시험성적에 의해 평가받는 경쟁적 사회분위기를 경험함으로서, 우

    리나라 학생들은 외국 학생들에 비해서도 훨씬 심각하고 높은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미희,

    2012)

    물론 적절한 긴장감은 학업성취에 도움이 되겠지만, 과도한 긴장감은 일상생활에서 부적응을 겪게 만들기도

    한다. 일례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긴장하고 두려

    워하는 증상인 시험불안(신현숙, 2005)을 겪을 수 있으며, 수면장애, 우울증 등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또한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4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의 주된 이유도 성적 및 진학문제임이 드러나(통계청, 2013) 학생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대입수험생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부모들의 압박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

    각된다. 이는 평생 단 한 번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에는 수능이 다가오면 자녀의 대학 합격

    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모여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청소년

    들의 가족과 대화 주제는 공부, 혹은 성적과 진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통계청, 2013).

    이런 대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시중에는 각종 수험생용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수능 관련 상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조은정 기자가 심리학적으로 분

    석해 보았다. 그리고 대입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효율적인 학습법을 조원희 기자가

    소개했다. 이 외에도 이다니 학생편집장이 시험불안과 관련하여 조용래 교수님과 인터뷰를 가졌

    으며, 이은빈 기자가 시험불안에 관해 취재하였다. 그리고 이이나 기자가 언론 속에 나타난 대입

    수험생의 이슈들을 다루었다.

    > 참고문헌 <

    김성봉, 오옥선, 김선미 (2011). 고3 수험생들의 입시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접근. 청소년학연구,

    18(3), 153-177.

    신현숙, 류정희 (2005). 고등학생의 시험불안과 우울의 관계: 동기적 성취 전략의 매개효과. 교육

    연구, 28, 67-92.

    한미희, 유형근, 신효선 (2012). 인문계 고등학생의 시험불안 감소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교원교육, 28(3), 31-52.

    통계청 (2013). 청소년 통계 보도자료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5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글. 조은정 학생 기자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 교육열이 뜨거운 대한민국에서 대학 입시가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들

    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시험에 임할 것이라 확신한다.

    자신의 길을 향한 첫걸음에 있어 긴장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무엇

    이 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족이나 지인들이 보낸 수능 응원 선물이 수험생에게 힘

    을 북돋우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들의 선물로 인해 자신이 사랑 받고 관심 받고 있다고 여

    겨 자신감을 얻고 수험장에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선물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분을 좋게 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선물이라는 개념은 어디서부터 기원하게 된 것일까. 또한 이러한 선물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어떤 사회적 기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하면서 관계를 회복하고 진심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선물은 물질적인

    것을 의미 하는 게 아니라 ‘정성’과 ‘관심’을 통해 빛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는

    원활한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Mauss(1990)에 의하면 선물의 기원은 원시사회에서 생산을 위한 노동과 생산물의 분배로서 줄

    의무, 받을 의무, 되갚을 의무의 형태로 존재했다고 한다. 이러한 의무들은 특별한 유대관계를 형

    성하고 물질적인 것 이외의 비물질적인 유대관계의 결속도 강화시켰다. 수능과 같은 중요한 시험,

    혹은 경조사가 있는 때 선물을 보내거나 화환을 보내는 등의 행위 역시 원시사회에서부터 내려오

    는 의무의 변형된 형태가 작용하고 있었던 셈이다. 자신의 자녀 역시 수능 시험을 치르며 기분이

    좋을 것을 위해 자신도 모르게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정

    성이 없다, 진정성이 없다는 쪽으로 평가 절하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선

    물주기를 통해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기능,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사

    회적 교환기능, 경제적 편익을 생각하는 경제적 교환기능, 가치 형성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회

    화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상협, 박명희 1992)

    선물을 주는 행위는 타인의 기분을 좋게 하거나 도움을 준다는 면에 있어서 이타적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전신현(1993)의 연구에 의하면 모든 행동의도는 행동수행에 대한 태도(긍정적 혹은

    부정적 평가)와 주관적 규범(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각된 타자의 기대)에 의해 이뤄진

    다고 한다. 행동을 할 때 타자의 기대를 고려하는 이타적인 행동은 선물을 할 때 비로소 드러나

    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서 선물을 준 사람은 의도치 않게 긍정적인 이익을 얻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6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게 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선물의 기능은 의사전달 기능, 사회적 교류기능, 그리고

    경제적 기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선물의 기능을 수능선물의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의사전달의 기능의 경우 축하나 격려의 불

    가시적인 메시지를 선물이라는 가시적인 물체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수능을 앞둔 학생에게 주

    는 선물은 응원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선물의 상징성은 사회, 문화, 시간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잘 붙으라는 엿, 잘 찍으라는 포크등이 주요 선물로 자리매김 한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원활한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사회적 교류의 기능이 있다. 앞서 언

    급 된 바와 같이 줄 의무, 받을 의무 등을 선물을 통해 형성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는 원활한 관

    계를 유지하도록 돕거나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에 있어 선물이 항

    상 균형을 이룰 수는 없다. 또한 선물의 불균형이 관계의 불균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담임선생님이 정성 담긴 수제 초콜렛을 선물했다고 하자. 그런데 수험생

    이 선생님께 답례를 하지 않았더래도 이 경우 사회적인 교류가 충분히 일어났으며 선물의 의무에

    있어 불균형적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에는 큰 문제가 없게 된다. 세 번째로 경제적 기능은 은연중

    에 대가를 바라며 이에 대한 답례를 기대하게 만드는 기능이다. 어떤 아주머니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 수능 선물을 준다면 그것은 한편으로는 나중에 자신의 자녀에게 수험생이 조언을 해주

    는 대가를 바라기도 하는 것일 수도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김정주,2006)

    곧 수능이 다가온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공부 실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

    다. 주변에 수능을 보는 수험생이 있으면 정성과 응원이 담긴 수능 선물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선물은 받는 것뿐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의 기분 또한 즐겁게 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유대관

    계를 돈독히 하고 즐거운 기분을 들게 하는 수단에 있어서 선물은 오랫동안 우리의 삶에 엔도르

    핀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웃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사회적인 유대기능까지 강화시키는 선물의 기

    능을 통해, 어린 수험생들의 수능이라는 생애 첫 관문을 보다 쉽게 거쳐나갈 수 있는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문헌 <

    이상협, 박명희 (1992) 선물증여의 개념에 관한 이론적 고찰 (膳物贈與의 槪念에 관한 理論的 考

    察) 대한가정학회지, 제 30권 3호 257-268

    전신현(1993) 이타적 행위에 관한 사회심리학적 접근 : 감정의 영향을 중심으로. 한국사회학회 사

    회학대회 발표 논문집, 12월 10일, 학술대회 서울:고려대학교

    김세움(2012)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선물교환 : 현장 실험을 통한 분석 = Gift Exchange between

    Employers and Workers : A Field Experiment. 한국 경제학회 , 제 60권 3호 93-125

    김정주(2006) 우리는 왜 선물을 주고받는가. – 선물의 문화사회학, 삼성경제연구소 25-65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7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글. 이은빈 학생기자

    평소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능력도 좋았던 학생이 막상 시험을 앞두고 높은 불안감을

    느끼며, 시험을 치룬 결과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기자 본인 역시 ‘대학수학능

    력시험’이라는 큰 시험을 치루는 데 있어서 높은 불안감을 느꼈고, 수행능력 역시 평소의 모의고

    사 성적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다. 이 경우 시험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최원혜과 문은식(2004)은 시험불안을 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평가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경

    험하게 되는 불안경향성으로, 시험을 앞둔 학생들 대부분을 괴롭히는 불쾌한 감정 상태를 일컫는

    개념이며, 또한 시험불안은 평가가 이루어지는 바로 그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이

    예상되는 순간부터 시험이 끝난 후에까지도 계속되는 심리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

    험불안의 약한 정도는 시험을 앞둔 많은 학생들이 경험하지만 그 중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을

    수행할수록 시험에 집중하게 되면서 불안감이 줄어들고 이내 자신의 평균적인 수행능력을 발휘하

    게 된다. 그러나 시험이 계속되는 동안 불안을 감소시키지 못하고, 심지어는 시험이 끝난 후까지

    도 계속해서 불안을 호소하며 자신의 평균 이하의 수행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 학생

    들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차이는 완벽주의 성향이다. Burns(1980: 최원혜, 문은식. 2004에서

    재인용)는 완벽주의자란,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건전하게

    적극적으로 목표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도달하기 어려운 높은 기대 수준을 가

    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모두 생산성과 업적으로 판단하고,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강박적으

    로 끊임없이 애쓰며, 남들보다 탁월해야 한다는 욕구 때문에 쉽게 자기 패배감을 느끼는 사람들

    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학생일 경우 시험 성적에 대해 얻을 수 없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가치를 시험 성적으로 판단하며, 다른 학생들보다 탁월해야 한다는 욕구가

    높으므로, 시험을 치루는데에 있어 더 높은 불안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원혜와 문은식

    (2004)은 완벽주의성향이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높은 수준의 시험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완벽주의자라고 해서 모두 시험불안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Hewitt과 Flett(1991a: 최원혜,

    문은식. 2004에서 재인용)에 따르면 완벽주의자에는 자기지향적(self-oriented) 완벽주의, 타인지향

    적(other-oriented) 완벽주의, 사회적으로 부과된(socially prescribed) 완벽주의와 같이 세 가지 하

    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지향적 완벽주의자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개인 내 자원

    이 충분히 있거나, 이를 건설적으로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완벽을 요구하는 대상이 자신에게

    있으므로 이는 적응적인 차원으로 분류된다. 타인지향적 완벽주의란 완벽의 대상을 의미있는 타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8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인에게 두는 것으로 타인을 향해 비현실적인 기준을 부과하고 타인이 그 기준에 도달하는 것에

    의미를 한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나 가족관계에서 부적응적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리더십을 요구

    하는 상황에서는 적응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마지막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자는 의미있는

    타인이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있고 자신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

    다고 스스로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타인의 기준에 맞출 수 없을 것에 대한 걱정과 부정

    적인 평가를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이처

    럼 완벽주의 성향을 띤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적응적인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를 가진 학생보다 부

    적응적인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학생이 더 높은 시험불안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요소는 자기 효능감이다. 자기효능감이란 Bandura(1986)에 의해 특별한 상

    황에서 요구되는 일련의 행동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개인의 판단으로 정의

    된다. 즉, 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일수록 자신이 시험상황에서 요구되는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수

    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판단으로 인해서 높은 시험 불안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장혜정(2006)에 따르면 자기효능감과 시험불안은 유의미한 부적상

    관이 있어,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시험불안은 낮다고 주장했다. 이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한 강이순(2005)도 같은 결론을 내었다. 그러나 강이순(2005)은 자기효능감이 시험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지만, 자기효능감이 앞선 완벽주의적 사고나, 과잉불안, 파국화, 문제회피 등

    의 비합리적 신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이것이 시험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것, 즉 자기효능감

    이 시험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이 아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세 번째는 자아존중감을 꼽을 수 있다.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로 정의할 수

    있다. 최미라(2004)는 자아존중감과 시험불안 간에 전반적인 부적상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특히

    학교에서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낮은 시험불안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는 시험이

    라는 특별한 상황이 ‘학교’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다른 상황에

    서의 자아존중감 수준보다 시험불안의 수준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 본 세 가지 요인을 높은 시험불안을 호소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차이

    를 설명하는 데 고려해 볼 수 있다. 즉, 부적응적인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질수

    록, 자기 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더 높은 시험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높은 시

    험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먼저 완벽주의적 성향을 살펴보면,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한 번에 이를 완화하기란 어

    렵다. 그러므로 이를 버리려고 노력하기 보단 앞서 소개된 적응적인 자기지향적 완벽주의자가 되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9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현정(2007)에 따르면 완벽주의라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엄격히 높은 기준을 부여하거나 모든 것에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비합리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즉 부적응적인 완벽주의 성향을 바꾸기 위해선 자신이 현재 비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수정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자기 효능감을 높

    이기 위해서는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4가지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는 성취의 경험,

    대리적 경험, 설득과 격려, 정서반응에 대한 재해석이 있다. 즉, 이들을 활용해 자기 효능감을 높

    이기 위해선 실현가능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운 후 성취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과, 자기

    와 조건이 비슷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롤모델을 통한 대리 경험, 주위의 긍정적인 격려와 자신

    의 정서적 반응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필요하다(황정은, 2012, p17.). 마지

    막 요소인 자아존중감(자존감)을 높이기란 쉽지 않다. 한 번 형성된 자존감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결혼(배우자)을 통해 유일하게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의 자존감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

    지게 되기 때문이다.(황정은, 2012, p.13). 따라서 자존감을 직접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보단 자존

    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앞서 설명한 자기 효능감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

    다.

    시험이란 꼭 학교상황에서만, 그리고 고등학생 때 까지만 주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는 살

    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시험상황에 놓이며, 대학생이 되어서 혹은 더 높은 박사학위를 딴다고 하

    더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시험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크고 작은 시험을 통해 우리는 나름의

    객관적인 기준으로 우리의 수행능력을 평가받기 때문에, 시험상황 앞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한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하듯이 내가 열

    심히 노력한 만큼, 즉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시험에 앞서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까 걱정되고

    불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이 적응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수행능력을

    오히려 떨어뜨린다면, 이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험상황에 대해 건강하지 못한 대처방식을 선택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다. 그러나 모두가 늘 성공하며 살아가지는 않으며,

    그럴 수도 없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험상황이라는 현실을 극한 위험상

    황으로 인지하기보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시험불안

    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 참고문헌 <

    강이순(2005). 고등학생의 시험불안에 대한 비합리적 사고와 자기효능감의 영향에 관한 연구. 아

    주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김현정(2007). 완벽주의에 대한 인지적 매개모형의 탐색과 인지행동치료의 효과. 전북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0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장혜정(2006). 아동의 완벽주의와 시험불안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중재효과.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최미라(2004). 고등학생의 시험부안과 자아존중감 및 부모양육태도의 관계. 숙명여자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최원혜, 문은식(2004). 고등학생의 완벽주의 성향에 따른 시험불안의 차이. 한국교육심리학회.

    18(1). 23-35.

    황정은(2012). 사회심리학. 덕성여자대학교

    ※ 본 기사는 관련분야 연구자이신 덕성여자대학교 최승원 교수님께 감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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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201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임상심리학자가 주는 도움말

    - 조용래 교수님(한림대학교 심리학과)과의 인터뷰 -

    정리. 이다니 학생기자

    Q1. 시험불안이라고 볼 수 있는 증상에는 어떠한 특징들이 있나요?

    A1. 시험불안 증상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체증상, 인지적 증상,

    정서적 증상 및 행동적인 반응, 이렇게 4가지 양상으로 나타나요.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시험보기 직전이나 혹은 시험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어

    지럽고 식은땀이 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은 시험을 보는 중간, 특히 시험을 치르

    는 초기에도 많이 나타나지요. 이는 보통 우리가 위협을 느끼면 이에 대처하기 위해 나타나는 교

    감신경계 증상들이죠. 또 다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걱정과 같은 인지적 증상들을 들 수 있어요.

    시험을 망치면 어떡하지 와 같은 걱정을 많이 하잖아요? 이처럼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지레 짐작

    하는 등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런 걱정이 지나칠 경우 시험 보는 것을 방해할 가능성

    이 큽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시험지를 받아들었을 때 혹은 자기가 모르는 문제가 나

    왔을 때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그런 증상들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러한

    인지적 증상들 뿐 아니라, 정서적 증상으로는 우리가 형용사로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기

    분들, 불안하다, 긴장이 된다, 두렵다, 무섭다, 무기력하다, 이런 증상들이 있습니다. 행동적인 증상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1 http://www.koreanpsychology.or.kr/

    들로는 시험을 보는 도중에 포기하거나 시험장에 아예 가지 않는 회피행동,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은 증상들이 있죠.

    Q2. 중요한 시험에서 시험불안 증상들이 나타나면 매우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요, 2008년 에 게재하신 논문에서 시험불안에서 상위인지의 역할에 대한 내용과 그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하셨는데 간략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2. 2008년도에 상위 인지와 관련된 연구를 두 편 발표했었죠. 상위인지라고 하면 보통 우리는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 이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연구한 것은 걱정에 대한 신념,

    그러니까 우리가 중요한 일이 있거나 뭐가 잘 안될 것 같을 때 걱정을 하게 되는데, 그런 걱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거죠. 이를테면 걱정을 하는 것이 시험을 보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 그런 긍정적인 신념도 있고, ‘걱정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나는 걱정 하

    는 것을 통제할 수 없다’라는 부정적인 신념들이 있죠.

    저의 연구들에서는 걱정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부정적인 신념들을 측정해서 이런 걱정에 대해서

    긍정적 신념이나 부정적 신념들을 지나치게 많이 가진 사람들이 시험불안을 많이 보이는지, 즉,

    ‘걱정에 대한 상위 인지적 신념이 시험불안을 잘 예측 하는가?’ 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구결과,

    실제로 상위인지가 시험불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었죠. 특히, 학업적 자기 효능감, 실

    수에 대한 완벽주의적 염려, 학습기술 및 우울수준 같이 다른 관련변인들의 영향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다른 한 연구에서는 이런 걱정에 대한 상위 인지적 신념이 시험불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다른 변인의 매개를 거쳐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이런 문제에 관해서도 연구했습니

    다. 연구 결과, 시험불안에 직접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경험회피’라는 매개변인을 통해서 상위인

    지가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어요.

    이런 연구 결과들은, 실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걱정에 대한 상위 인지적 신념들의 과도한 수준을

    완화시키는 치료적 개입과, 자신의 경험, 특히 부정적인 경험들(생각, 감정, 신체감각, 충동, 기억

    등)을 억제 또는 무시, 회피하는 경향을 개선하는 방법이 시험불안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

    과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걱정에 대한 상위 인지적 신념을 수정하는 것, 그리고 부정적인 경험을 회피하거나 억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방법. 크게 보면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이 시험불안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을 예측합니다. 이런 사실은 2010년도 에 게재된 저

    의 또 다른 논문에서 일부 규명되기도 했습니다.

    Q3.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시험불안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요?

    A3. 저는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시험불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2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쉽게 말하자면 이런 거예요. 하나는 불안에 대한 불안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불

    안이지요. 후자는 흔히 말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죠.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다루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첫 번째 불안증상에 대한 불안이란 이런 거예요. 본인이 시험지를 받아드는 순간에 혹은 시험을

    보기 직전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등, 불안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불안해

    하지마라, 긴장하지 마라.” 그런데 그건 제가 보기에 적절한 방법이 아닌 거 같아요. 불안하거나

    긴장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몸이 위험에 자연적으로 반응을 하는 거예요. 자율신경

    계반응이잖아요? 그러기에 이런 불안은 회피하거나 억눌러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수용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그러니 불안하면 불안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즉 ‘중요한 시험이니까 불안할 수

    있어.’ 라고 받아들이는 것. ‘어젯밤에 공부한 게 기억나지 않는 것은 많이 불안하면 그럴 수 있어.’

    그렇게 불안을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심리학 개론서를 보면, 스트레스와 성적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나오는데, 역 U형 함수가

    나오죠. 이것은 너무 과도하게 불안하고 긴장하게 되면 성적이 떨어지고 또 전혀 긴장되지 않거

    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성적이 낮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중간수준의 긴장과 불안은 과제 수

    행을 촉진한다고 하잖아요. 적절한 수준의 불안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느끼는 불

    안 증상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잘 기억

    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런 불안증상들을 없애거나 피해야 되고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어요. 억누르려 하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그런 중요한 순

    간에 불안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한 대처방법인 것 같아요.

    보다 구체적으로는, 시험을 앞두거나 치루는 상황에서 ‘불안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다. 우리 몸과 마음이 위험상황에 대처하기위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이렇게 자신의

    불안증상을 수용하고 타당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Q4. 수용적 태도를 통해 불안에 대한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군요. 그럼 시험결과에 대한 불안은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 까요?

    A4. 시험결과에 대한 불안, 이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데, 너무 지나치면 전문가로부터 심리치료

    를 받아야겠죠.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것은 실수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

    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들을 써야 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탈파국화(decatastrophizing)’

    라는 방법이 있어요. 파국은 보통 사람들이 ‘큰일 났다!’고 하는 거예요. 수능과 같은 대학입시를

    인생의 전부로 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수능에서 실수하는 걸 실제보다 더 확

    대해서 보게 되고, 실수에 대해서 더 끔찍하게 평가하게 되죠. 탈파국화는 이런 파국적으로 생각

    하는 것을 개선해 주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수능에서 예상보다 점수가 10점 낮게 나올 경우,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3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이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하면 사람에 따라 90점, 80점 이렇게 평가

    하겠죠. 그 뒤, 다른 사건들을 100점 만점으로 얼마나 끔찍한지 평가하게 해요. 예를 들어, 부모님

    의 갑작스러운 사망, 가족 중 누군가가 불치병에 걸리는 것, 아버지의 실직,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 이런 것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한번 평가해 보라고 해요. 그걸 다 점수대로 올려놓고 그 뒤 재

    평가를 해요. 수능점수가 예상보다 10점 떨어진 것이 앞에서 말한 다른 사건들이랑 비교해서 어

    디에 들어 가냐? 이러면 사람에 따라서 수능 점수 10점 하락한 것을 처음에는 90점 평가했던 사

    람도 50점, 60점, 이렇게 평정하게 되어 끔찍한 정도가 떨어지게 되지요. 이런 방법으로 파국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 탈파국화 방식이 있어요.

    또 하나의 방법은 ‘하늘이 무너졌다!’ 이러면 그 상황 자체가 너무 끔찍해서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잖아요? 상담을 하면서 ‘만약 수능 점수가 내 예상보다 10점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네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물어보면 처음에는 이런 가정을 하는 것조차도 싫

    어해요, 너무 끔찍해서.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좀 시간이

    지나서 물어보면, 내가 가고 싶은 학교와 학과보다는 좀 낮춰서 원서를 넣거나 재수를 하는 등

    대처방식을 스스로 찾아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인데, 수능 점수 10점 하락은 그 순간엔 큰 충격일 거예요.

    하지만 미래를 멀리 내다보게 함으로써, 앞으로 1개월 뒤는 어떻고, 6개월 뒤는 어떻고, 10년 뒤는

    어떤가를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게 하는 거지요. 그때쯤이면 수능 점수 10점 낮은 것, 이것은 큰

    문제가 안 되잖아요? 이런 식으로도 탈파국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

    치게 강한 사람들은 지금 이 소식지의 인터뷰 내용을 한 번 읽어보고 확 좋아질 수 있다고 볼 순

    없는 거고, 그러한 두려움이 오래 지속된다면 심리치료 전문가를 찾아가서 꾸준히 상담을 받으면

    서 극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수험생들에게 시험불안에 대처하는 요령이나 팁을 주실 수 있으신가요?

    A5. 저는 심리상담을 할 때 사회불안이나 시험불안이 심한 학생들에게 ‘A-W-A-R-E’를 말해줍니

    다. 이게 약자인데, A는 수용한다는 'Accept your anxiety.' 앞에서 제가 강조했듯, 불안은 자연스러

    운 현상이니, 불안을 회피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수용하라는 겁니다. 두 번째 W는 관찰하라는 뜻

    인 ‘Watch your anxiety.’ 많은 학생들이 시험상황에 압도되어 머리가 하얘진다거나 눈앞이 캄캄해

    진다고 하잖아요? 압도되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증상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찰

    하는 것, 이것은 옛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고 하듯이,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거예요. 압도되어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자신이 무슨 증상을 얼마나 심하게 경험하는지,

    잠시 동안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거예요. 세 번째도 대단히 중요해요. ‘Act with your anxiety.’ 불안

    하면 불안한대로 목표한 행동을 실천하라는 거예요. 시험을 볼 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불안이

    심해지면 사람들은 쉽게 포기를 해요. 이 불안이라는 것은 자기가 싸우거나 피하려고 하지 않는

    한은 시간이 지나면 좀 누그러져요. 그런데, 불안이 완전히 없어졌을 때 시험을 봐야지, 이런 식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4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으로 하면 아마도 시험 문제를 하나도 못 풀 거예요. 그냥 자기가 너무 불안하다 싶으면 심호흡

    을 몇 번 하거나 어떤 분은 좀 미지근한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데, 이렇게 물을 마시면서 속을 차

    리는 거죠. 그럼 불안이 좀 떨어지니까. 그 상태로 시험을 보는 거예요. 불안과 친구가 되는 거라

    고 볼 수 있겠네요. 네 번째는 R로서, ‘Repeat the steps’. 앞에 그 세 단계들을 계속 반복하라. 계

    속 반복학습을 하다보면 자동화되잖아요? 불안과 싸우지 말고 불안을 받아들이고 관찰하고 불안

    과 함께 행동하는 것. 불안할 때마다 A-W-A를 계속 반복 실천하는 거예요. 상당히 효과적인 불안

    대처방법이 될 수 있어요. E는 기대. ‘Expect the best.’ 최상의 것을 예상하라. 보통 사람들은 최악

    의 것을 예상해요. 근데 보통 그런 최악의 상황은 잘 일어나지 않아요. 근데 너무 강렬하니까 오

    래 기억에 남고 한 번 안 좋은 생각을 하면 계속 그 생각을 하게 되요. 그 대신에, 실제로 본인이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평가해보는 거예요. 일종의 탈파국화죠.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 ‘내가 불안에 대해 대처하는 방식을 배우니까 심각한 일이 실제로 일어

    나는 건 드물 것이고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하게 되면 대처법을 익히니까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불안을 수용하고 친구가 되면서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있는 활동들을 실천하는 거

    죠.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A-W-A-R-E 대처법입니다.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5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정리. 이이나 학생기자

    ▶ 시험 치르기 직전 껌을 씹으면 성적이 향상된다?

    미국의 세인트로렌스대학교(Saint Lawrence University)의 심리학과 연구진들은, 시험을 치르기 전

    5분동안 껌을 씹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집단을 나누어 실험을 한 결과, 아예 껌을 씹지 않은 집단, 시험을 치르는

    동안 계속 껌을 씹은 집단보다 시험 직전에 껌을 씹은 집단이 판단 능력을 측정하는 인지 과제를

    풀도록 하였는데 시험 직전에 껌을 씹도록 한 집단의 성적이 가장 높았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2013.06.121 / 헤럴드경제 2012.11.292]

    이는 껌을 씹는 행위가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긴장도 풀 겸 껌을 잠깐 씹어보는 게 어떨까요?

    ▶ 각종 시험에 “스트레스”··· 차라리 혼자이기를 선택하는 사람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활동형 외톨이’ 즉 사회관계를 어느 정도 유지는 하나 타인과 함께하는

    것을 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일명 ‘취준생’ 즉 취업을 위한 시험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이에 대해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타인과 어울리려 하지 않는 것은 취업이 어려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에서 상대적

    박탈감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헤럴드경제, 2013-01-213.]

    ‘은둔형 외톨이’는 많이 접해보았지만 ‘활동형 외톨이’는 좀 낯설군요.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계획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그만큼 경시되고 있

    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청년의 자기파괴적 행동의 원인은? - 학업 경쟁 스트레스 VS 목표의식의 부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교수이자 청소년센터의 센터장이기도 한 윌리엄 데이먼(William Damon)

    1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11/2013061101716.html

    2http://news.heraldcorp.com/view1.php?md=20121130003445_AN&ud=20121129000183&md=201

    21202004003_AT

    3 http://news.heraldcorp.com/view1.php?ud=20130121000061&md=20130413153830_AT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6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교수는, 좋은 성적으로 대학교에 진학하여 높은 성취를 보이는 대학생들 중에서도 많은 수가

    자살을 시도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학업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그 부담을

    헤쳐나갈 수 있는 ‘목표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청년들의 자살 시도와 같은

    자기파괴적 행위가 지나친 학업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다른 전문가들의

    생각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교육기고가인 로라 파파노(Laura Pappano)는 대학교의 ‘압박을

    가하지 않는 교육시스템’에 대해 비판하면서 청소년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입학을 위해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압박을 받지만 대학교에 가면 더 이상의 압박이 가해지지 않으므로 허탈함,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 2012.12.044]

    청년들의 자기파괴적인 행동은 과연 지나친 학업 및 경쟁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일까요? 아니면

    데이먼 교수의 말처럼 그러한 부담감을 헤쳐나가는 데에 동기가 되어주는 목표의식을 잃었기

    때문일까요?

    ▶ 수험생을 위한 ‘힐링캠프’?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악용한 사례로 드러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자는 이른바 ‘힐링(healing)’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들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힐링 열풍은 대학교 입시 준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에게도 그 영향력을 미쳤는데요, 실제로 한 입시학원에서는 주요과목 강의와 함께

    ‘취업지도’ 그리고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결합한 1박2일 일정의 ‘힐링 특강’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만원의 비용을 내고 참가한 학생들은 힐링체험이라 할 만한 것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입시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힐링이라는 단어를 끼워넣은

    것 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대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심영섭 교수는 ‘특정 상품에 의존하여 치유를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제대로 된

    힐링’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시사저널, 2012.11.145].

    이처럼 입시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수험생들의 마음을 이용하려는 행태는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심리전문가의 개입 없이 이벤트성으로 남발되는 ‘힐링’ 이벤트는,

    마음의 치유가 아닌 또 다른 상처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4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212040124

    5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218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7 http://www.koreanpsychology.or.kr/

    10월 모학회 소식

    1. 10월 18일 개최된 1차 이사회에서 아래와 같은 사항이 논의, 인준 되었습니다.

    1) 한국심리학회 심리서비스법 위원회의 ‘심리서비스법 연구사업’

    ▣ 심리서비스법 연구 사업 계획

    심리학적 서비스를 법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학회사업

    약 3년 후 법제화 목표.

    법제화를 위한 절차 : 공통자격증 필요사항 파악 국회대상 활동 전개

    ▣ 학회 내부 사정과 요청 사항

    : 심리학에 대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와 수요에 비하여 현재 학회 내에는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며 힘을 모을 수 있는 여건 역시 부족함.

    대국가,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서는 학회 발급의 공통된 통합 자격증이 꼭 필요.

    모학회는 물론 전 분과학회의 단결과 지지가 필요하며, 심리학의 전체를 보고 함께 힘을

    모으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람.

    위원회의 성과물은 ‘한국심리학회지:일반’을 통해 진행하고 기록 예정임

    2) 수석부회장 위촉

    직위 성명 소속

    수석 부회장 양윤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 수석부회장이 학술위원회 위원장을 겸임.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8 http://www.koreanpsychology.or.kr/

    10월 분과학회 소식

    제 1분과 한국임상심리학회 (http://kcp.or.kr/)

    1. 2013년 가을학술대회

    2. 제 50 대 출범 안내

    직위 성명 소속

    학회장 김정모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차기회장 이민규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수석부회장 박중규 대구대학교 재활심리학과

    부회장 배대석 영남대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부회장 육성필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총무이사 임영진 대구대학교 심리학과

    홍보이사 채숙희 행복심리연구소-밝음

    2013년 한국임상심리학회 가을학술대회가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백범기념관과 한반도

    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일차는 워크숍과 사례발표, 2일차는 심포지엄, 학술논문

    발표(포스터/구연), 총회가 진행되었으며 양일간 총 1,300여명의 많은 회원들의 참석으로 풍요로

    운 만남과 깊이 있는 학술적 교류를 나누었습니다.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19 http://www.koreanpsychology.or.kr/

    학술이사 이지영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재무이사 박현진 울산 마더스 병원

    교육이사 이선영 (전) 인제 백병원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이사 이영준(유임)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신보건 수련이사 예영주 곽호순 병원

    정신건강 정책이사 김명식(유임) 전주대학교

    편집이사 정경미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상벌 및 윤리이사 홍창희 국립나주병원

    보험 및 대외이사 김근향 CHA 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시이사 양재원(유임)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무임소이사 박상규 현도대학교 복지심리학

    회무감사 김환 서울사이버대학교

    재무감사 윤혜영 계명대학교 심리학과

    3. 온라인 윤리교육 실시 안내

    심리학자는 언제나 최대한의 윤리적 책임을 지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기초 위에서 활동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남용하거나 악용하지 않도록 노력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무를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 참여를 통한 윤리강령

    의 이해와 숙지가 필요합니다. 이에 본 학회의 모든 전문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윤리교

    육 과정을 연 1회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오니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전문회원 보수교육 2시

    간 인정)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0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제 5분과 한국발달심리학회(http://www.baldal.or.kr/)

    1. 2013년 11월 2일(토) 호서대학교 종합정보관 503호에서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이 개최됩니다.

    ▣ 일 시 : 2013년 11월 2일(토) 09:30~18:00

    ▣ 장 소 : 호서대학교 종합정보관 503호

    ▣ 주 제 : 「한국 사회의 도덕성 위기 : 전 생애 발달적 분석과 융합 과학적 진단」

    09:30~10:00 등 록

    제 1부

    사회자

    송 현 주(연세대학교)

    10:00~10:10 환영사 (신대철, 호서대학교 부총장)

    회장인사 (성은현, 호서대학교 유아교육과)

    10:10~10:50 한국인 도덕성의 발달적 시작점

    ▸발표자 : 송현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10:50~11:30 한국 청소년 문제의 원인과 실태 및 대응 방안

    ▸발표자 : 정만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고등학교)

    11:30~12:10 청소년 도덕성 진단 검사도구 표준화 연구

    ▸발표자 : 김영한 (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

    12:10~12:30 1부 토론

    ▸토론자 : 송하나 (성균관대학교)

    12:30~13:30 점 심

    13:30~14:30 포스터 발표

    제 2부

    사회자

    송 현 주(연세대학교)

    14:30~15:10 한국 유아의 도덕적 이해 발달

    ▸발표자 : 최영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15:10~15:50 도덕성과 이타성의 뇌과학적 연구

    ▸발표자 : 김학진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15:50~16:30 긍정적 자아가 성취, 성취동기,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도덕성 발달

    ▸발표자 : 김영훈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16:30~17:00 2부 토론

    ▸토론자 : 정윤경(가톨릭대학교)

    17:00~17:10 폐 회

    17:10~18:00 총 회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1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제 11분과 한국학교심리학회(http://www.schoolpsych.or.kr/)

    1. 2013년 한국학교심리학회 추계학술대회가 11월 16일(토) 오후 1시부터 5시 40분에 「현상학적

    연구방법의 이해와 적용」라는 주제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 소법당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상학적 연구의 기본원리, 현상학적 연구의 과정(자료수집,

    분석, 글쓰기, 평가), 현상학적 연구의 실제에 대해 연구사례들과 함께 다루어질 것입니다.

    2. 11월 16일(토) 추계학술대회 개최 후 한국학교심리학회 총회가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제 14분과 한국코칭심리학회(http://coachingpsychology.or.kr/)

    ◆ 2013 한국코칭심리학회 추계워크숍 안내

    주제: 코치를 위한 정서지능의 이해와 활용

    - MSCEIT 을 중심으로

    장소: 광운대학교 한울관

    일시: 2013 년 11 월 2 일(토) AM 9:30 - PM 4:00

    사전접수기간: ~10/25(금) PM 6:00 까지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http://coachingpsychology.or.kr)를 참고하시거나

    간사([email protected])에게 연락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coachingpsychology.or.kr/mailto:[email protected]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2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글. 김선우

    지난 3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관 대형강의실(202호)에서 2013년도

    심리학과 연합 학술제가 열렸다. 올해로 제 3회를 맞은 이번 심리학과 연합학술제는 서울지역 8

    개 대학(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심리학과 학생들

    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단체인 UMa가 기획・개최하였다. '인간의 자기애'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80명의 심리학과 학생들이 약 100일 동안 직접 계획하고 진행한 심리실험에 대한 연구결

    과 발표와 교수님 축사, 다과회, 경품추천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의 발표 전에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태균 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에서 허태균 교수

    는 학부생들이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관점에서 연구를 해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

    는 것이라며 학술제에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3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성역할정체감에 따른 대학생의 적응'을 주제로 연구한 ‘이상임’ 조의 발표를 시작으로 학술제의

    막이 올랐다. 본 연구는 성역할정체감에 따른 대학생의 적응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사회적인 성, 즉 성역할정체감에 따른 대학생의 적응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개인의

    성역할정체감과 자존감, 대인관계적응을 설문지법으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남성성과 양성성이 유

    의하게 적응적으로 나타나서 기존의 연구결과를 부분지지 하였으며, 생물학적 성과 성역할정체감

    이 다를 경우 차이도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나르시시즘과 반생산적 과업 행동'에 대한 ‘Half-mirror’ 조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

    는 ‘나르시스트들이 반생산적 업무행동을 보이는 직무 상황’들에 대해서 탐구하고자 하였다. 나르

    시스트들이 업무 성과를 저해하는 상황적 변수들에 의해 자아를 위협받는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역할 갈등이라는 상황적 요인이 조절변인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설문지

    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역할 갈등과 나르시시즘은 정적 상관, 반생산적 업무행동과 역할 갈

    등 역시 각각 정적 상관을 보였지만, 나르시시즘이 역할 갈등과 반생산적 업무행동과의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조절 모형 가설은 기각되었다고 발표했다.

    다음으로 ‘나르시’조는 '대학생의 학년별 자기애 성향에 따른 정서조절 양식 비교'에 대해 발표했

    다. 자기애 성향이 정서조절 양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 사례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나르시조는 연구를 통해 일반

    인에게도 자기애의 하위요인에 따라 정서조절 양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했으며 상담

    이나 임상장면에서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보았다. 연구 결과, 자기애 하위요인이 정서조절 양식

    에 미치는 주효가가 일부 지지되었고 상호작용 효과가 또한 일부 지지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외현적 나르시시즘과 이익 및 손실지각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인지인지아닌지’ 조의

    발표가 이어졌다. 외현적 나르시시즘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도박, 주식 등의 위험감수행동에 쉽

    게 빠진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나르시시즘의 성향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과 관련

    된 외부 세상의 금전 관련 정보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 이를 검

    증하였다. 연구 결과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주의 분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나르시시즘을 측정하는 척도(NPI)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집단은 다른 집단보다 '손실'과 관련

    한 정보에 더욱 많은 주의를 빼앗겼다. 이는 '손실'과 관련한 정보에 더욱 기민하게 반응함에도

    불구하고 나르시시스트들이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로, 인지 조는 '인지적 억제 기제'의 가능성

    을 제시했다.

    이어서 '자기애 유형에 따른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연구한 ‘甲’ 조의 발표가 이어졌다. 본 연구는

    인간 누구에게나 외모 콤플렉스가 존재하지만 그것이 심화되면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외모 콤플렉스가 자기애와 어떠한 상관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자기애 성향별로 분류하여 외모콤플렉스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자기애척도와 BDD한

    글판 척도를 통해 피험자를 선정하고, In depth interview를 통한 연구결과, 내현적 자기애집단은

    비교평가, 반영평가로 인해 콤플렉스가 형성되었고, 형성된 콤플렉스에 지속적인 정서반응대처를

    하고 있으며, 외현적 자기애집단은 자기평가로 인해 콤플렉스가 형성되고 문제해결식 대처를 하

    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다음으로는 '자기애 성향과 귀인 양식이 연애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Z to A’ 조의

    발표가 이어졌다. 자기애의 개념 안에 이질적인 요소가 섞여 있다는 하인츠 코헛의 이론을 바탕

    으로 자기애의 유형을 건강한 자기애, 방어적 자기애 두 차원으로 나눈 후 자기애의 유형, 귀인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4 http://www.koreanpsychology.or.kr/

    양식, 연애만족도간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였다. 건강한, 방어적 자기애 점수에 따라 연애 만족도

    가 정적, 부적 상관을 보일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었으나 자기애 성향이 귀인 양식에 영향을 미

    쳐 연애만족도의 차이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가설은 사례의 부족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못하였다.

    모든 변수들과 자신/상대방 연애 만족도 간의 회귀 분석 결과 귀인 양식 중 안정성은 상대방의

    연애만족도를, 통제 소재는 자신의 연애만족도를 설명하였다.

    마지막 발표주제는 '자기애 성향자의 이익추구 성향과 신원공개의 조절효과'였다. 이 발표를 맡은

    ‘사회적 동물들’ 조는 공공의 이익 추구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상황의 딜레마 게임을 통한 실

    험법을 실시하였다. 실험은 익명상황과 실명상황, 그리고 자기애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차이

    를 알아보는 2X2 설계를 이용하였고, 자기애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설문지를 통해 NPI를 측

    정하였다. 그 결과 NPI의 하부요인인 요인2 특권의식/과시가 높은 사람들이 익명상황보다 실명상

    황에서 더욱 많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였고, 특권의식/과시가 낮은 사람들은 실명상황보다 익명

    상황에서 더욱 많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여, 자기애 성향과 신원공개 여부가 이익추구 성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이 부분 지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연합학술제는 친목・학술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문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심리학과 학부생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전공생과 일반인들의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

    는 역할로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2회 연합학술제에는 5개 대학 심리학과 학부생들이, 이번 회에

    는 8개 대학 심리학과 학부생들로 그 참여 범위가 확대되었다.

    심리학과 학부생들의 뜨거운 학문적 열정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심리학도로서의 진지한 연구 자

    세 모두를 엿볼 수 있었던 제 3회 심리학과 연합학술제, 앞으로 더욱 더 힘차게 나아갈 이들의

    멋진 행보를 기대해 본다.

    ※ UMa는 한국심리학회 대학생 연합회 서울권역 모임입니다.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5 http://www.koreanpsychology.or.kr/

    뇌로 通통하다

    김성일 외 저 | 21세기북스 | 424면 | 20,000원 l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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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법·경제·교육·예술·윤리·정신건강 분야의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뇌과학

    적 접근이 어느 수준에까지 왔는지를 점검하고 논의하고자 2012년 봄 한

    국심리학회는 ‘뇌와 통하다’라는 주제로 통섭을 지향하는 심포지엄을 개최

    하였다. 그리고 2013년 여름에 집필진을 보강하여 이 책을 출간하기에 이

    르렀다.

    이 책은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속편인 셈이지만 그

    목적과 방향이 다소 다르다. 이 책의 제목인 ‘뇌로 통하다’에는 두 가지 의

    미가 담겨 있다. 뇌과학이 인접 학문 분야와 소통한다는 의미와 뇌에 관한

    최신 연구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과 소통한다는 의미이다.

    첫째, 뇌과학, 심리과학과 융합하여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새로운 연구분야들의 주제와 내용에 초

    점을 맞추었다. 인간의 뇌와 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앞으로의 나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생각해보자는 취지이다. 이 책의 집필진의 대부분은 심리학자이지만 교육학자, 과학철학자,

    진화심리학자, 정신과 의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된 것도 여러 분야의 통섭을 꾀

    하기 위함이다.

    둘째, 뇌과학 연구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이 전문적이

    고 까다로워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이 책은 뇌에 관한 전문학술서

    도 개론서도 아니다. 뇌가 어렵거나 낯설게 느껴지는 독자들에게 마음과 뇌에 대한 흥미와 관심

    을 고취하기 위한 교양서이다. 집필진들은 진리 탐구 그 자체에 함몰하면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

    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가급적 전문용어는 피하

    고 독자들이 읽기 쉽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저 | 진성북스 | 310면 | 13,500원 l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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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지혜의 심리학』. 국내에서 흔하지 않

    은 정통파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생각의 원리에 대해 직접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명쾌한 논리로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갑갑한 생각의 벽과 마

    주하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생각의 원리를 풍부한 생활 속의 실례들과

    함께 제시하였다.

    저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간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 인지적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6 http://www.koreanpsychology.or.kr/

    구두쇠, 고착, 제한성으로 생각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동기, 창의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지혜로운 사람, 행복을 얻는 원리를 들려준다. 모든 결과의 시작점에 있는 원인에 주목하여,

    생각의 원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윌리엄 너스 저 | 이상원 역 | 갈매나무 | 230면 | 13,000원 l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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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만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심리훈련『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임

    상심리학자로서 불안, 우울, 미루는 습관 등 심리적 압박감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연구하며, 이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을 상담해온 윌리엄 너스가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제공하는 분석적이면서도 성찰적인 시각을 통해 미루

    는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행위를 미루는 것은 무의식적인 회피 본능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미루는 습관은 고치기 힘든 고질병 같은 것이 아니라, 자기 의지

    로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총 4부로 구성하여, 사회 심

    리학자 앨버트 엘리스의 인지정서행동치료법을 응용한 인지적·정서적·행동적 접근법을 통해 미루

    는 습관을 살펴본다. 더불어 미루기와 개인의 관계를 이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여 이로부터 야

    기되는 문제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였다.

    재활평가

    Brian F 외 저 | 신현욱 외 역 | 학지사 | 648면 | 25,000원 l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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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측정의 기초로서 점수와 규

    준, 신뢰도·타당도를 포함한 기본적 심리측정의 개념을 제시한다. 또한 평가

    결과 해석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추가적인 정보에 대한 개요를 포함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5개 영역에 걸친 최신의 평가도구─지능검사, 다중요인

    적성검사, 성격검사, 정신병리 검사, 직업검사─에 대한 소개 및 요약을 제

    시한다. 제3부는 재활평가 적용으로서, 평가 체계 및 모델을 설명하고, 특수

    한 평가 영역에 대하여 요약하며, 특정 장애 집단에 대한 평가 절차를 세부

    적으로 제시한다.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7 http://www.koreanpsychology.or.kr/

    [특집]

    故 최정훈 교수님을 기리며.

    한광희(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지난 10월 4일 새벽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최정훈 명예교수님께서 너무나 조용히 저희 곁을 떠나

    가셨습니다. 언제나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매사에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시

    던 최정훈 교수님의 모습을 이제는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슬프고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최정훈 교수님은 1962년에 연세대학교에 부임하시어 1997년 퇴임하실 때 까지 교육학과와 심리

    학과의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하고,뛰어난 연구를 통하여 심리학의 학문적

    발전에 공헌하셨습니다.,최 교수님의 주요 저서로는 지각 심리학, 상담의 이론과 실제, 인본주의

    심리학, 인간행동의 이해, 기독교적 정치리더십 등이 있으며, 1967년 이래 연구 논문 70여편을 발

    표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학회 활동과 사회활동을 통하여 심리학의 저변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한국심

    리학회 회장, 교육심리연구회 회장, 한국카운셀라협회 회장,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세계교육협의

    회 한국협회 회장을 역임하셨고, 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위원장, 문교부 정책자문위 교육정책개

    발위원장 등으로 정부 관련 봉사를 하셨으며, 기독교리더쉽 연구원,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21세기

    크리스챤연구원의 부원장 및 원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연세대학교 정년퇴임 이후에는 송호대학 총

    장,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역임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연세대학교에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하셨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36년 동안 봉직하시면

    서 기획실장, 교무처장, 원주캠퍼스 부총장, 교육대학원장, 학생상담소 소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특히 연세대학교에 심리학과를 직접 창설하시고 심리학과 교수로 봉직하시면서 학교와 심리학과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셨습니다.

    최 교수님께서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 계신 동안 서로에 대한 배려와 양보를 강조하시어 인화

    를 매우 중요시 하셨습니다 구성원들이 화목하게 생활하는 이러한 문화는 학과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 지금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의 전통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진실로 심리학을 사랑하고 헌신적이었던 최 교수님을 떠나보내는 이 자리에서, 우리

    가 그분을 보고 싶다는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그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진실로 애석한 일입

    니다.

    그러나 이제 최 교수님께서는 우리와 유명을 달리하여 하나님의 곁으로 떠나시니,우리는 주님의

    뜻을 받아들여 하나님께로 가시는 최 교수님을 바라볼 뿐입니다.

    고인의 훌륭한 학덕과 행적은 이 땅 위에 길이 길이 남겨질 것이오니, 이제 속세에서의 고된 삶

    을 잊으시고 하나님의 품에서 편히 쉬시도록 선생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담

    아 보내드립니다.

  • 한국심리학회 정기간행물 28 http://www.koreanpsychology.or.kr/

    회 원 동 정

    최정훈 종신회원님(19대 한국심리학회 학회장) 별세

    최정훈 종신회원님(19대 한국심리학회 학회장)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신 규 회 원

    (2013년 9월 20일 ~ 10월 19일까지)

    정회원(96명)

    강문희,강은혜,권소영,김경민,김경원,김경주,김고은,김동연,김명주,김문정,김미진,김민선,김민찬,김보애,

    김성아,김수영,김영희,김예나,김유미,김은아,김의규,김정화,김지현,김현숙,김현이,김혜민,김혜원,나미현,

    노가은,노효민,민병선,민이슬,박도란,박보람,박성륜,박소영,박수인,박예나,박정은,박지현,박형인,배윤진,

    배윤진,서승아,서애란,서화연,석민지,손수진,신미란,신예지,신창임,심기선,오선재,오수진,오은진,오진경,

    우영지,위가희,유나래,유소희,이경진,이광경,이기은,이나은,이소연,이수경,이숙미,이승진,이아름,이은애,

    이은지,이은하,이정순,이종은,이지영,이지영,이진영,이한경,이혜옥,임규성,임재은,정다이,정세운,정원경,

    정유진,정은미,정지혜,정하나,조은영,최상유,최윤선,최정문,표현,현지은,홍혜인,황수덕

    준회원(94명)

    강문덕,강성선,강순구,강우성,강재호,고성원,권용미,권정미,권태은,김가나,김경묵,김경옥,김남중,김명한,

    김민정,김은오,김이원,김잔디,김정훈,김준성,김지선,김철수,김태은,김현미,김현희,김희정,김희정,마정수,

    문숙현,민경원,박윤경,박재범,박현구,박현배,변시내,변진수,서일현,성나경,성일상,손승혁,신고은,신승학,

    양창훈,엄홍근,오금환,우현주,유은희,윤경미,윤지은,이광열,이기상,이덕우,이래강,이미애,이미현,이민주,

    이상기,이수연,이수진,이영미,이용화,이우정,이인화,이재준,이현수,임광모,임예진,장미화,전윤경,정상미,

    정안나,정은숙,정은주,정진호,정호영,조영주,조준희,조진숙,조현영,주영광,진미숙,최광식,최오수,최종철,

    최희목,한범규,한병연,허경,홍순덕,홍원경,홍필선,황만순,황선희,황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