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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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남원시 아영면 이상호 님 특집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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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소식지 2013년 5월 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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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3년 5월 91호

귀농탐방기 | 남원시아 면이상호님특집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생명살림의연대 2013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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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스리랑카와치싸라스님.양주<마하보디사>를운 하신다.

스리랑카노동자들이의지하는스승이요, 부모요, 친구다.올해한국에오신지10년.

진리말 과그행동이참따뜻하다.

사진_ 양시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통권제91호 발행일 2013년 5월 1일 발행인도법 발행처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조선원허갑열 천기원오창균 김미혜조유성 한규경조순미 디자인아이콤 994-7538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이야기하기 | 양시

삶과인드라망전쟁없는한반도, 평화협정체결로시작하자| 이향민

귀농탐방기 - 10人者로의삶, 괜찮아!! 남원시아 면 이상호님| 허갑열

단순소박한삶사람은만남으로자란다! | 이 희

특집 | 협동조합을가다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오창균

살살아아가가는는이이야야기기1000일정진수련회| 원현경

우우리리동동네네는는황홀한봄이여요| 조선원

구구슬슬인인터터뷰뷰화천의애기머슴, 김좌웅구슬님을소개합니다| 조유성

인드라망불교대학강의불교의진리- 연기법| 이평래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회원님들의손길 | 고맙습니다 | 보내주신정성소중히쓰고있습니다5월의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서로연결되어있다”는연기적세계관을상징하는말로그물코마다유리구슬이달린그물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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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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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7월27일은한반도에정전협정이맺어진지60년이되는날이다.

종전도아니고정전상태에서60년을지낸다는건그만큼의아픔과질곡이우리삶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남북 관계 개선의 시금석인 개성공단 폐쇄까지 거론되는 걸 보면

현재 남북한 주체들의 정치력이나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

가 아닌가 싶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은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최

대한 부풀리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유리하게 풀어 가려 할 것이다. 그런데 당사자인

남한과 북한은 자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국가를 운 함에 있어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의 안전이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민중들의 삶은 아랑곳이 없다. 남북 정치인들은 자신의 유리함을 위해 협박을 하고 책

임지지못할극한방향으로상황을몰아가고있다. 이런상황을그냥보고만있어야하

는국민들이느끼는불안과무력감을정부는알고있을까. 지금도이위기상황을기회

로 미국은 남한과 무기거래를 체결하고, 주변국들은 이권을 챙기기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해교통사고사망자보다자살로목숨을버린국민의수가두배라고한다. 이

런 삶의 조건을 만들어 놓고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려고 무기구매

와전쟁연습에몰두하고있는가? 지금도많은사람들이불안정한미래와삶의고단함으

로희망도없이하루하루를힘겹게살아가고있다.

구성원이행복하지않은공동체는오래지속될수없다. 남북모두지금처럼주변강대

국들에 의존해 유지되는 균형은 오래갈 수 없다. 남북한이 먼저 한반도의 주인으로서

평화 정착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이 우선적으로 해결

할책임과권한이있어야한다. 지금처럼불평등하고불안정한상태가지속될수록한반

도에서평화는멀어질것이며공동체구성원들의삶의질은낮아질수밖에없다.

지금부터라도7.4 남북합의서와6.15 공동성명정신에맞게남한과북한은서로를인정

하고정전협정을평화협정으로전환해상호안전을보장해야한다. 이후낮은단계부

터 통일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실행 방법을 만들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지혜로움

이필요한때이다. 상호불가침의약속이전제되지않으면북한의핵개발을막을수없

을것이며나아가한반도의비핵화는요원한일이될것이다. 체르노빌이나후쿠시마의

역사에서배우지못한다면우리의앞날은더욱암울할것이다. 남한과북한이평화협정

이후화해와평화에기반을둔한반도의새역사를써가야한다. 한반도의지정학적위

치나 역사적 경험을 되짚어 보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성숙

하고책임있는선택을해야한다. 한반도가세계의화약고로계속남아서분쟁의씨앗

이될것인지, 생명위기시대를넘어설평화로운공동체를만들어갈것인지, 그것은우

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파괴와 살상으로 얼룩진 20세기를 접으며 생명위기 시대인 21

세기를맞이한우리가아직도20세기의관념과방법으로현재를살고있는현실이 쓸

하다. 전쟁을멈춘60년동안우리는무엇을준비했을까? 역사에서배우지못하는민족

은사라진다는말처럼지금도진행형인전쟁의역사에서우리는무엇을배우고극복하

여왔는가? 현재진행되는상황을보면또다시힘들고슬픈역사를반복하려는게아닌

가싶어걱정이앞선다.

생명의 존재 방식이 상호 연결되어 있듯이 교류하지 않는 것은 살아 있으되 죽은 거나

다름없다. 상호무시와거부, 단절과협박에기반을둔방법으로는한반도의안전을담

보할수없을뿐아니라생명평화세상을앞당길수도없다. 평화는평화로운마음과행

동으로 지켜지기 때문이다. 남을 인정하지 않고 나만 살겠다거나 함께 죽겠다는 것은

자연의이치에어긋나며생명평화를깨는태도와방법이다.

아이들의미래와공동체를지키고가꿔야하는것은동시대를살고있는우리의책무이

다. 뭇생명이온갖빛깔과몸짓으로함께살자아우성치는봄날, 우리도그들에게부끄

럽지않은삶으로‘화답’해야하지않겠는가?

전쟁없는한반도, 평화협정체결로시작하자

_ 이향민인드라망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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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벚꽃은 새봄이 왔다고 속삭

이며 봄바람 사이로 들뜬 행인들의

얼굴을 마주한다. 한편 TV뉴스에서는 북

한의군사움직임과더불어불안한남북관

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잦다. 봄날

에 찾아온 이 불안은 사람들에게 어두운

세상을 탓할 빌미를 주고, 사회의 불안은

개인의불안을증폭시킨다. 보이지도잡히

지도 않는 불안은 사실 실체가 없는 법이

라 뚜렷한 해결책도 없다. 흐트러지는 마

음을 다스리는 방법 뿐. 어느 드라마의 독

백처럼 지켜야 할 바른 뜻 하나와 지켜야

할 사람 하나만 있으면 세상은 무서울 것

없다. 늘어수선한세상, 아마도우리가이

세상이 무서운 이유가 지켜야할 무언가를

잃었기때문이아닐까생각해본다.

귀향, 남원은내고향!

남원으로 가는 길은 눈에 익다. 고향인

함양과도 가깝고 실상사 주변에 귀농하신

분을찾아뵌적이많아그렇다. 하지만남

원 아 면 사시는 이상호님(실상사귀농학

교 23기)의 댁을 가는 길은 유난히 익숙했

다. ‘아~ 데자뷰인가’생각했지만 이유는

곧 드러났다. 댁에 도착하여 동네를 내려

다보니 작년 5월 소식지에 탐방 을 실은

임송님댁이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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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10人者로의삶, 괜찮아!!

남원시아 면 이상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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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이 저주받은 기억력은 시시때때로 사람을 민망한 상황으로 어 넣는다. 그 때 잠시

인사도나누었던이상호님과어색한인사를나누며이야기를시작하 다.

“남원 인월면에서 태어나 서울로 떠난 게 초등학교 때 어요. 서울에서 인테리어 회

사를운 하면서결혼하고살다가2009년실상사귀농학교를찾게되었죠. 학교를수료

하고 2010년 1월에 어머니 친구분의 소개로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첫해에 아내와 초

등학생 딸 아이 둘을 데리고 교회 사택에서 지냈는데 고생이 많았어요. 화장실도 따로

없어서 교회 화장실을 써야 할 정도 거든요. 가족들이 모두 고생이 많았는데 다행히

그해12월에집을다지어서지금이집으로들어올수있었죠. 불편하지않은집을만

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서 참 다행

이에요.”

서울에서 인테리어 회사를 운 하셨던 이

상호님은 경험을 살려 직접 집을 설계하셨

다. 자신의집뿐아니라지인에게의뢰를받

아 인근지역의 집도 두 채나 완공하 고, 올

해도 두 곳에서 의뢰를 받아 지으실 예정이

다. 작업하신 목조 주택의 전체 건축비용은

땅값 포함해서 평당 330만원 정도라니 매우

저렴한편인듯했다. 솔깃한마음으로, 귀농

해서농사보다집짓기에바쁘셨던속사정을

들어보았다.

“첫해에4000평정도임대해서, 밭작물도하고우 이로벼농사도해봤는데잘안되더

라고요. 쌀같은경우여섯마지기에여섯가마를수확하는기록도세웠어요. 원체친환

경으로하자한부분도있었지만농사는자연이지어준다고생각하는태평농법때문이

겠죠. 부끄럽지만 제가 귀농학교 때 별명인‘15분 에너자이저’이기도 한 탓입니다. 그

해 곶감이랑 오미자효소, 복분자효소를 시작하고 지인에게 직거래로 조금씩 판매하게

되면서‘가공후제품’에더관심이가게되었어요. 그래서일단임대했던땅은다돌려

드리고올해에는곶감작업장도짓고블루베리, 표고, 호두등다른작물도실험삼아가

공해서앞으로이작업에매진하고싶어요. 집짓는일은첫해우리집을지은후꾸준히

했네요. 제가20여년을해오던일이고설계작업부터시작해서전시공작업을제가관

리, 감독하니까저렴하게시공이가능하더군요.

시골에 와서 농사를 지어 농사꾼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를

활용해 나와 현지인의 일자리을 만들고 보람을 찾는 시도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집짓는일은계속할계획입니다.”

가족이함께해야굳세어진다

이상호님은10인자다. 1인자는둘째딸수아, 2인자와3인자는맏딸과아내, 그다음은

강아지 6마리이다. 사장님으로 1인자로 살던 서울에서는 아이들에게 해 줄 것이 없었

다. 아이들에게나무를선물해주고싶어시골에다시온후, 그는10인자가되었지만행

복하다. 그 행복은 아마도 곁에 아내 이정재님이 든든하게 자리하기 때문인 듯 했다.

‘귀농첫해가족이함께있었기에시골생활을절실히, 절박하게지낼수있었고훨씬빨

리자리잡을수있었다’는남편의말에이정재님은응답하듯이야기를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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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시골생활 한 적 없는 제가 선뜻 이 사람의 뜻을

따른건아이들교육문제 어요. 도시에서저는지

나친 사교육으로 아이들도 부모도 스트레스로 살

아야하는모습이너무싫었어요. 도시에서도아이

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귀농 결심이 서기 전에 아이들을 시골에 데려왔었

는데둘째아이가밤에하늘을보더니‘야광스티커

를 붙여놓은 거 같아’라고 하더군요. 비 내리는 날

이면 비 냄새가 난다는 아이의 한마디가 마음을 굳히게 되었죠. 사실 친정에서 반대가

좀있었어요. 시골에가서고생만한다고. 1년정도는남편만먼저생활해보는건어떻

겠냐고. 남편이친정식구들에게편지로마음을전하여설득하기도하고그랬는데결국

은 친정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내려왔죠. 그래도 다행히 귀농 다음해에 친정 식구가 모

두이곳에와서행복하게사는모습을보며이해해주셔서다행이에요.”

밤9시면불을끄고식구전체가취침해야하는탓에늦게까지공부하려는첫째수빈

이에게 그만하라고 한다는 엄마와 아빠. 그럼에도 수빈이는 사교육 하나 없이 올해 전

북교육청에서진행하는해외연수프로그램에 어시험등을통해최종합격한도내4인

중한명이되어가족들을기쁘게했다고한다. 흔히남편부터시작해서가족이나중에

참여하는단계적귀농을많이염두에둔다. 하지만그는혼자가아니라온가족이행복

하기위해선택한귀농이기에, 귀농초기부터가족이몸과마음을부비며함께하는모

습을 보여주고 계셨다. 지인이 귀농생활을 물으면‘아직까지는 괜찮아’라고 대답한다

는이부부는언젠가귀농슬럼프가올거라고예상한다. 하지만눈앞에마주한두분의

눈빛에서‘노프라블럼(문제없어)’이라는문구가쿨하게지나갔다.

이웃사촌은내가만드는거야

시골에내려와함께있는시간이늘어즐겁다는두부부는귀농후동네분들과되도

록많은교류가필요함을느꼈다. 이상호님은자신의전공을살려이웃분들댁의보일

러나전기설비수리를해드리고, 이정재님은방과후수업및센터에서운 하는 어

수업에 참여한다. 매주 일요일 교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봄가을 마을여행의 관광버스

안에서녹초가될정도로동네할머니들과댄스를추기도하면서조금씩‘동네사람’이

되어가고있었다.

동네사람이되는과정은아랫집임송(실상사귀농학교24기)님이함께여서가능했다.

함께하니관광버스에서의음주가무도외롭지않았고잔칫날돼지를잡는작업도할만

했다고한다. 얼마전에는임송님댁의2층한편을단둘이서지었다. 일하다가수다떨

고, 일하다가차한잔마시고하니어느덧일이끝났다고한다. 그이야기를듣고, 오랜

만에외삼촌의미소로반겨주는임송님을찾아뵈었다. 두분은또다시도란도란이야기

를시작하셨고그모습을보며어디든, 누구든귀농생활에서제일중요한건‘마음을나

눌 수 있는 이웃’이라는 생각이 굳어진다. 그러나 그런 이웃을 가질 수 있는 건 공짜가

아닐것이다. 이제는신선한공기도공짜가아니듯이…….

그러나난공짜로달디단감효소를마시고, 손수만드신곶감도챙겼다. 대머리가되

더라도 할 말 없지만 아직은 괜찮으니까! 언제나처럼 무위도식을 하고 다음에 꼭 다시

찾아뵙겠다는뻔뻔한인사를뒤로한채남원을유유히떠났다.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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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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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_ 이 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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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협동조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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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도시를경작하라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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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리민간단체로서 2010년부터는 도

시농업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회원들을

모집하여 회원중심의 운 체계를 갖추고

2011년에첫정기총회를하게된다.

도시농업운동에대한공감을갖는사람

들이 모여서 뚜렷한 사업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이 요즘

유행하는사회적협동조합과크게다르지

않다. 협동조합이 잘 유지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롤모델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잘 보

여주고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많은 도시농

업관련단체들의길잡이역할을했다. 실

제로 전국의 많은 도시농업운동을 하는

단체와 정부기관들에서 찾아왔다. 당시

희망제작소에서 활동하던 박원순 시장도

찾아와 도시농업에 대한 가치를 발견했

고, 지금 서울은 적극적으로 도시농업 정

책을진행중이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많은 자료와 정보

를 공유하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

적재산권 시대이지만, 그들은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한 결과물들을 주변에 쉽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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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협동조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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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률22%, 농민290만명. 통계청

발표 자료는 2013년 한국농업의 현재를

가리키고 있지만, 그 숫자는 갈수록 더욱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상식이 되

어버린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다. 농업과

농촌의붕괴는식량주권의위기뿐만아니

라, 환경파괴와마을, 이웃간공동체에대

한정(情)까지무너뜨렸다. 그리고아파트

로 상징되는 도시와 그 속에서 초를 다투

며바쁘게살아가는도시인들에게농촌의

현실은 보이지 않는다. 농업의 가치를 휴

대폰, 자동차와 비교하며 경제적 득실을

따지는현실에서, 농업을통해얻을수있

는 무한한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서 일궈

가고 있는‘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를 통

해도시농업의의미와가치가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처럼, 도시농업을 알려면

인천으로 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의 원조 또

는 대명사가 되었다. 2007년 5월, 지역사

회운동의필요성을논의하면서그대상을

도시농업에서 찾겠다는 신념을 가진 두

사람으로부터시작되었다.

초대 대표를 지낸 김진덕(45, 현재 인천

남동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씨는 청소년

고민상담 단체에서일하며, 지역에서형

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공

부방을 만들어 운 하는 지역사회활동가

다.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현재 대표를

하고 있는 김충기(36)씨는 대학졸업을 앞

두고 인천으로 이사를 한 후에 공부방에

서자원봉사를하다가도시농업운동의취

지에 공감하여 지금까지 인천도시농업네

트워크를이끌고있다.

단체를설립한후에지금처럼유명세를

타기까지, 몇 년의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

로 농사에 대한 공부와 사업방향에 대한

준비를 하 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도시

농업에 대한 인식이 낮고 관련된 자료도

부족한 현실이었다. 그들은 외국사례를

공부하기 위해 도시농업의 체계가 잘 되

어 있는 이웃나라 일본과 식량위기를 도

시농업으로 극복한 쿠바를 다녀오는 등

모든 역량을 도시농업운동에 쏟아 부었

다. 2년여의준비기간을거친후에2009년

2월, ‘도시농부학교’라는 교육사업과 텃

밭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시농업운

동이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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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있다. 현재70여개기관에서20여명의

텃밭강사들이활동을하고있다.

도시농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정

부와지자체에서도다양한도시농업을벌

여나가고 있다. 보급 사업에는 주말농장

형태로보급되는경우도있지만도시라는

특수한상황의여건때문에플라스틱상자

로 된 상자텃밭이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보급 후에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이 뒷받

침 되지 않는다면 도시농업은 한 때의 유

행이나일회성농사로끝나버리고방치된

상자들은 예산낭비와 환경문제를 불러올

수있다.

이러한 문제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농사와환경에대한교육프로

그램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는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원적가치를실현하는것이도시농업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것이 빠진 도

시농업은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도시농부

를 양성하는 것은 단지 농사기술에 국한

되지 않는다. 농촌과 식량위기의 시대에

농업의 가장 큰 가치인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예비농부들을 양성하여 위기가

도래했을 때(지금도 위기라고 보지만) 농

촌을 살릴 수 있는 든든한 농업의 파수꾼

을길러내는일이기도하다.

김충기 대표는‘도시농업은 결국 우리

농업을함께고민하는도시민을확대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개인적인 요구를

넘어우리사회(국가)가함께먹고살기위

한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농

업을 통한 먹을거리를 어떻게 생산하고

소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농업기반인

농촌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한다. 해마다 이상기후를 느끼고 있지만

올해의봄날씨도종잡을수없을만큼변

덕이심하다. 농사와먹거리의문제도앞

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다. 이

런때에도시농업의확산은유비무환으로

식량위기 시대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그 첨병 역할을

묵묵히하고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저탄소녹색성장, 도시농업활성화2개부문에서장관상을수상했습니다. http://cafe.naver.com/dosinongup

공하고있다. 도시농업이인천지역에서만

한정된운동이아니라전국적으로확산되

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네트워크

(network)라는 명칭을 쓴 것이고, 전국의

많은 단체들이 도시농업네트워크라는 명

칭을 쓰게 된 것도 이곳의 향을 받았다

고할수있다.

사회적 경제 역(사회적 기업, 협동조

합)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인천지역에있는도시농업관련사회

적 기업 세 곳은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서

설립되었고, 다른 지역에도 교육과 상담

등을통해서도시농업을확산시키는산파

역할을하고있다. 그중에한곳은인천도

시농업네트워크를 모법인으로 하는 사업

단‘텃밭’을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어서

사업 역의 확대와 보급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지향하

는도시농업은단순히개인의여가활동이

나 친환경 채소를 자급하는 수준에 머무

르지 않는다. 텃밭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체의 회원이 되어 텃밭교육을

받아야 하며 자원봉사나 도시농업관련의

활동에참가를해야하는등, 사회적공헌

활동에도나서도록회원들을교육한다.

아울러,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 자칫하면 농촌을 소외시킬 수 있는

오류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 진

행하는텃밭관련교육에는반드시농촌과

연관된 교육과정이 들어있다. 예를 들면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의 위험성과 토

종종자를 다루며 식량위기와 식량주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등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교육과정 중에 농촌으로 농활을

다녀오기도 하는 것은, 도시농업이 농촌

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

기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

를 대상으로 하는‘생태텃밭교육프로그

램’을 만들어서 텃밭교육을 담당할 강사

를 교육하고 배출하여 기관과 협약을 맺

고, 연중 정기적으로 텃밭교육을 진행하·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특집 | 협동조합을 가다

Page 11: 2013년 5월 91호

2120

생명평화 천일정진 1년을 맞이하여 작년에 참

가하셨던분들과함께천일정진참가자수련회를

다녀왔다.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남녘에서 제대

로된봄을만끽하고왔다.

개인적으로는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만큼

금요일아침, 맑은 하늘 바라보며설레는마음으

로 서울을 벗어나 고속도로를 씽씽 달려 실상사

에도착하 다. 맛있는 점심 공양을마치고약수

암으로향했다. 실상사에서 50분정도흙길을올

라가는데, 도시의 편리함에익숙해진몸뚱아리는

금방땅으로꺼질듯헥헥거렸다.

하지만 어렵게 올라가 그 길의 끝에서 만끽한

자연의맛은가히 일품이었다. 먼저 시원한 약수

로 목을 축이고 가만히 앉아 지저귀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듣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

다. 이맛에 사람들이 낑낑대면서도 산을 타나보

다.

살아가는 이야기

건강에좋은절밥은왜먹고돌아서면배가고

플까? 약수암에서내려와매콤달콤한국수한그

릇과막걸리한잔으로허기진배를채우고결국

소화시킨다고귀정사아래마을부터또다시걸어

가기로했다. 바쁜일상속에잠시“쉼”을가지러

왔는데 강행군이 되어가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

도잠시, 가는 중간중간피어있는복숭아꽃매화

꽃... 꽃향기에 취해 자연의색에취해연신감탄

사를 남발하며 올라가니 또 금새 절에 도착하

다. 만행산 중턱(?)에 꽁꽁 숨어 있는 귀정사는

인드라망수련원의역할을하고있으며수련원의

위상답게 새소리, 흐르는 물소리만이 산사를 가

득메우고있었다. 저녁에는 따끈하게데워진구

들방아랫목에옹기종기모여함께온분들과소

개하고이야기나누며하루의여정을마쳤다.

다음날 자박자박 내리는 봄비소리와 스님의

예불을알리는종소리, 만행산에 울려 퍼지는새

소리로 아침을 맞이하 다. 잠시 귀정사에 머물

고 계신 체코 출신 정관스님의 이국적인(?) 발음

의 염불에 맞춰 새벽예불을 드리고 함께 100대

서원 절명상을 하 다. 고요한 산사에서 아직은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맞으면서 하는 절명상은 좀

더나에게집중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

오전에는 중묵 국장님의 지도 아래 명상수업

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산실마을 끝에 꼭꼭 숨어

있는 동화속에 나오는 집처럼 꾸며놓은 카페에

가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비에 젖은 풍경을

감상하며귀정사에서의마지막날이그렇게저물

어갔다.

요즘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파괴되어지

는자연을보면 너무가슴이아프다... 산내의 온

천 개발건도 그렇다. 지금 나의 수익 때문에 앞

으로일어날겉잡을수없는파장에대해서는생

각하지 못한다. 이런 인간의 이기심에도 아랑곳

하지않고올해도어김없이꽃이피고새순이돋

아나는자연의강직함에겸손함을배운다.

문득녹색평론에서본문구가생각난다.

“인간은 자연 없이 살 수 없지만 자연은 인간

없이도살수있다.”

바쁜일상속에조용히나만의시간을갖기위

해도심속의정진단을찾았다면, 지역으로 내려

와서는 자연 안에서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물소

리에 귀 기울이고 흙을 밟으며 나를 돌아 볼 수

있는마음의여유를가졌다.

귀정사의 봄기운을 맛보니, 여름엔 어떤 모습

일까벌써부터궁금해진다.

1000일정진수련회

·사진_ 원현경 인드라망 사무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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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녹색평화연대>에서 김익중 교수

(동국대 의대)를 모셔 <탈핵은 해야 하며,

가능하다> 강의를 들었습니다. 후쿠시마

이후 부쩍 높아진 원전 상황과 방사능 수

치에강연장은진지함과“아, 그렇게심각

한 지경인 줄 몰랐다”는 탄식이 이어졌지

요.

특히먹거리중, 명태·고등어·표고버

섯의 방사능 수치가 엄청나다는 말에 술

거리기 시작했지요. 신승원 회원이“오

는 길에 표고 종균 넣고 왔는데, 어쩌죠?”

“깨끗이 포기하셔야죠! 최소 300년 간 먹

으면 안 됩니다.”이어지는 한숨들. 바다

오염으로생선의중금속수치가높다는데

방사능까지 더해졌으니... 이젠 기도만으

로 먹거리 기운을 바꾸기엔 어려움이! 이

기회에 인드라망 구슬님들 먹거리 점검

해보는건어떨까요?

2322

우리동네는

_ 조선원 (우리동네 필진)종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진안농부

여느 마을처럼 진안서도 대안에너지와

적정기술에 관심이 높아요. 송태경 님이

귀농인 소식지인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삶>에에너지자립과적정기술응용에관

한 을 연재하여 공감대를 넓혔지요. 지

난 겨울엔 회원들이 모여 종일 햇빛 온풍

기를 만들었습니다. 참석했던 김순천 님

이 제작도 쉽고 열효율도 좋다고 집 지으

면꼭만들거랍니다.

진안귀농인모임에변화가있어요. <뿌

리협회>에서 <진안군귀농귀촌인협회>로

이름도 바꾸고, 인드라망 회원인 박후임

님(87호, 2013년 1월 소식)이 회장이 되었

어요. 단단한걸음을기대해봅니다.

짐승살이얘기좀해볼게요. 도시사람

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다 여의치 않으면

시골 아는 집에 떠넘겨 몰골 사납게 구석

에묶여있는개들이많아요. 근수안나가

니개장수도안사간다고, 저만보면개치

워(?) 달라 성화십니다. 그저 성가신 물건

일 뿐인 거죠. 인드라망 구슬님들이야 안

그러시겠지만, 주위 분들께 반려동물 식

구맞을때숙고하시라말 좀부탁드려

요.

불당골지훈이네와최선희님네도닭과

개의공존에관한일로마음을다친것같

습니다. 사람의 편의성과 짐승들의 최소

활동 역이 부딪쳐 해결 난망한 지점들

이 생긴 거죠. 인간과 짐승들이 평화로이

공존하는세상을꿈꾸어봅니다!

버스정류장에서버스기다리던서윤순

할매, 급히뛰십니다.

“버스올시간인데어디가세요?”

“고치(고추) 얼어터질깨비온상문닫을

라꼬.”

“뭔날이날마다이리오두방정이랴!”

늘꽃샘추위가있지만올해는유난스럽

네요. 고추모종과감자심은거냉해입을

까 걱정 하시는 마을 어르신들 뒤로 벚꽃

처럼 눈이 오십니다. 4월 봄눈이니 서설

(瑞雪)이겠죠!

봄이라지만 아직 눈 오시고 된서리에

꽃다지·제비꽃 꽁 얼지만, 봄눈 덮인 덕

유산에 노을이 들어 분홍빛으로 빛나는

모습은봄꽃보다더황홀합니다.

황홀한봄이여요

Page 13: 2013년 5월 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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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부탁드립니다. 누구세요?

불교귀농학교 30기 김좌웅이라고 합니다. IT 회사에 다니며, 귀농을 준비하려고 강원도 화천에 임

락경목사님이계시는시골집에서머슴살이를한지 4주차되었네요.

화천에는어떻게, 왜 내려가셨나요?

귀농을 하기 전에 배움이 필요했습니다. 화천에 먼저 오게 되었고, 1년 농사 제대로 배우고 가는 것

이좋겠다싶어 1년을 살기로하 습니다. 생명평화의 삶을살아보려니, 도시보다는 농촌에서더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마음의 확신뿐이고 경험한 후에 당당히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귀촌하길잘했다싶을때는언제인가요?

아직 귀촌이라 할 수도 없어요. 머슴살이니까요. 그리고 귀촌이라 해도 아직 1달도 채 안 된 상태입

니다. 짧은 기간 동안 잘했다 싶을 때를 꼽자면, 땀 흘리고 나서 바람 쐬며 참 먹을 때입니다. 인간

이참단순하죠? ̂ ;̂

귀촌전과후가장달라진점은무엇인가요?

짧은 기간이지만, 건강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어요. 밥을 산더미처럼 먹고 누워도 탈이 나지 않습니

다. 남자 분들은군대갔을때생각하시면비슷할것같네요.

구슬인터뷰

화천의애기머슴, 김좌웅구슬님을소개합니다

아침에눈떴을때가장먼저드는생각은무엇인가요?

'페이스북친구들이어떤 을올려놨을까?'

요리실력은많이느셨나요?

원래 요리 못해요. 참 편하게 살아온 인생인데요. 와서 빵 한 번 구워보고, 콩나물죽 한 번 했습니

다. 내일은 들깨 된장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전 식사는 죽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가장

쉬운아침식사를배우고있습니다.

여가시간엔무얼하며보내세요?

다같이 TV 시청을 하고, 혼자 있을 땐 페이스북에 쓰고, 기타 치고 노래 부르는 게 전부입니다.

나름책읽을곳도많고산책할곳, 사진 찍을곳도충분하지만나중을위해아껴(?)두고 있습니다.

10년 후엔무엇을하고있을까요? 어떤모습의삶을그리고있나요?

귀농지는 알 수 없지만, 아내와 아이 둘 낳고 적당히 농사도 지으며 적당히 놀며 잘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산이 있어매일산에올라삼, 더덕 같은 먹을거리를심고, 때로는 수확하고. 또 때

로는땔감도구해오고…그렇게산과함께살고있을것같아요.

인생의롤모델이있다면누구인가요?

롤모델이 있었는데… 그냥 롤모델 없이 살기로 했습니다. 늘 이상적인 롤모델만 삼아서 제 자신에

게과도한짐을지우는것같아서요. 제가 감당해낼수있을만큼만조절하면서살기로했습니다.

요즘최대의고민은무엇인가요?

요리입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을 맡았는데… 요리 하는 것이 왜 그렇게 부담스러운지. 혹시나 아무

도못먹는음식이될까걱정입니다.

취재 및 정리_ 조유성 소식지 편집위원배의 맛을 좋아하고 복숭아를 닮았으나 여전히 초코과자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경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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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불교대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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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우리가공부할내용은‘연기법’입니다. 부처님을깨

달은분‘붓다’라고하는데깨달은것이바로‘연기법’이

고, 불교의진리입니다.

그러면‘연기법’은무엇일까요?

예를들어보겠습니다. 맨땅에묶은갈대다발을세운다

고합시다. 넘어지지않게사람인(人) 모양으로세우겠지

요. 갈대단 하나만 있으면 서 있을 수 없습니다. 두 갈대

단이서로기대어야설수있습니다. 기대어서있는갈대

단을보면연기법에대한몇가지원리를발견할수있습

니다.

첫째, 공간적으로는서로의지하고있습니다.

둘째, 시간적으로 동시(同時)입니다. 한 쪽 면을 [가]라고

하고다른한쪽을[나]라고하면 [가]는 [나]에기대어존재

하고 [나]는 [가]에 기대어 존재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받

쳐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존재합니다. 이 내용이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없음으로 이것이

없다’는바로연기법의내용입니다. [가]를몸, [나]를마음

이라고봅시다. 몸과마음은서로기대고있는거에요.

이렇게 몸과 마음이 기대고 있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지

요. 서로기대고있는관계가조건이맞지않아무너질수

가있어요. 몸이쓰러지면마음만남죠. 그러면마음이제

대로서있을수있을까요? 반대로마음이쓰러지고몸만

남습니다. 온전하게사람이라고할수없습니다. 몸과마

음은항상잘기대고있어야해요. 몸과마음은평등한거

에요. 철학에서 몸이 먼저라고 주장한 학파가 유물론이

고, 마음이먼저라하는학파는유심론이라고합니다. 그

런데 부처님은 몸과 마음이 동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불교의기본진리는유물론도유심론도아닌연기론입니

다.

셋째, 갈대단 [가]와 [나]는서로 향을주고받습니다. 한

쪽이 쓰러지면 다른 쪽도 쓰러집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

럼몸이쓰러지면마음도제대로서있을수없고, 마음이

안좋으면몸도상하게됩니다. 이럴때는문제의본질이

무엇인지제대로봐야풀리겠죠.

넷째, 조건에따라서변화합니다. 물을가지고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60년대 대학을 다닐 때 도봉산이나 수

락산등산을갈때는물을따로가져가지않았습니다. 건

빵이나 들고 가서 목마르면 계곡물을 그냥 마셨어요. 그

래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깨끗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마실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된 만큼 자연

도더러워진거죠. 그러니산을가게되면물을꼭가져가

야합니다. 조건이바뀐겁니다.

불교의진리- 연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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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불교대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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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만생명축복의날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신도님들을 비롯하여 사부대중공동체 식구들이 틈틈

이봉축연등을만들고있습니다. 작년까지는색색깔의

팔모등만 켰는데, 올해는 전주 권정순 보살님께서 실

상사에도연등을켜고싶다는원을세우신덕에예쁜

연꽃등까지 밝히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바쁜 농사철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발발한 온천

문제 등으로 역량의 분산이 많아 문화행사는‘봉축문

화제’만 합니다. 올해는 명상컨셉으로 준비되고 있는

데, 연등 아래를 거닐면서 만생명의 거룩함을 선언하

셨던부처님오신날의뜻을더잘느낄수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많이많이오세요.

실상사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연기론의공리이며, 이것을바탕으로많은다양한이

론으로발달합니다. 몸과마음이서로기대고있는것이사람

인데, 이내용을좀더자세하게분석하기도합니다. 몸을색

(色), 마음을명(名)이라고하고, 더세분화해서오온(五蘊) 즉

다섯가지로분류합니다. 오온은색, 수, 상, 행, 식입니다. 여

기서 색은 우리 몸입니다. 마음에 해당하는 것은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수(受)는 감수작용 즉 느낌입니다. 상(想)은 추

상작용이며, 행(行)은 의지작용입니다. 의지작용은 어떤 행

위를하게하는힘입니다. 의지는아주중요합니다. 식(識)은

인식작용입니다. 지식을얻는것도여기에해당합니다. 인식

을통해서지식이쌓입니다. 이렇게인간을구성하는요소를

여러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불교가 복잡하고 어려운 지점이

기도합니다.

다시 말 드리면 불교의 진리는‘연기법’입니다. 이론으로

공부를 했습니다만 실천이 뒤따라야겠지요. 연기법을 사람

속에 적용해야 합니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서많은시련을겪었습니다. 이런사회에서불교의역할이무

엇인지고민하지않을수없습니다. 우리개인은사회와의관

계속에살아가고있으니까요. 개인과사회는서로서로 향

을 주고 받습니다. 그러니 불교의 연기법을 깨달아 우리 삶

속에서 스스로 펼치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이론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살아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실천의 밑거름으

로쓰여지기를바랍니다.

강의_ 이평래충남대 명예교수

정리_ 김귀옥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 위원

(사)한생명

산내온천개발반대활동

조용하던산내가웅성거립니다. 처음엔땅을

파는 기계소리로 시작해 곧 그걸 바라보는

주민들의 탄식과 외침으로 번집니다. “온천

개발 중단하라!”한동안 주말을 온천 공사

현장에서 맞았습니다. 휴일 아침, 달콤한 늦

잠이라도 잘라치면 대책위에서 단체 문자가

옵니다. “지금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여

주세요!”새 봄, 농사를 앞두고 분주할 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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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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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정사

인드라망쉼터(귀정사) 운

귀정사와민주사회단체가협력하여공동체와사회의민주주의를위해헌신하는과정에서위로와휴식, 재

충전이필요한사회운동가들과, 사회적약자, 소수자의권익을위한사회적갈등과분쟁과정에서상처받

은 이들을 위한 마음 치유의 인드라망 쉼터를 귀정사에 마련하여 이번 5월부터 운 하기로 하 습니다.

숲속에혼자거처할수있는오두막도만들어갈계획입니다. 만행산숲이주는맑은기운과고요한귀정

사가많은분들에게안식처로잘자리잡았으면하는바람입니다.

선덕사

주차장을만들었어요

이미 폐원한 선덕사 유치원의 놀이터 시설을 철거하고 그

곳에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주차공간이 마땅찮아서 법회

나행사때좁은절마당으로차가몇대들어오면사람다

니기가불편할정도 습니다. 이제 20대 정도는거뜬히주

차를 할 수 있는데다, 필요하다면 문화 공연장이나 광장으

로 활용할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선덕사에 유익한 공간이

될것으로봅니다.

실상사작은학교

동아리활동- 머핀굽는시간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운 활동은 뭐니 뭐니 해도 동아리입니다. 이번엔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해 드릴게요.

머핀 굽는시간! 머핀을굽는시간동안그냄새를맡으며, 그림을그리기도하고그림이야기도나누는동

아리에요. 작년부터 시작했고, 매주 목요일 저녁에 합니다. 지도교사는 미술선생님이신 최윤선 선생님이

고, 최샘네집작업장으로놀러가서그림을그려요. 서로돌아가며머핀을굽기로했지만, 주로최샘과효

주(첫째딸)가 만들어요^̂ . 머핀도먹고그림도그리고일석이조에요. 최샘은저희들의모든작품을찬탄

해주시지요. 그림은그린이의모습이기도하니, 우열을나툴수없는것이겠죠. 매화와진달래가누가더

잘났다할수없는것처럼.

실상사작은학교2013년편입생모집전형안내

중학과정 1-2학년, 고등과정(언니네) 약간명(정원내수시모집)을모집합니다. 본교의교육철학과운 원

칙에 동의하는 예비학생이면 전국의 누구나 지원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실상사작은학교 홈페이

지를참고해주세요. (www.jakeun.org)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공사 현장에 달려가 기계를 끌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항의했습니다. 한생명에서는

온천개발저지투쟁에처음부터함께하고있습니다. 주민들과자치적으로대책위를꾸리고개발업자에, 남

원시에, 정부에항의하며온천개발반대의뜻을전하는중입니다. 적어도산내에서는, “물쓰듯한다”는말

을쉽게할수없습니다. 여름마다제한급수를할정도로물이부족하기때문입니다. 물은생명인데, 이를

돈으로보는사람들도있는것같습니다. 주민들의동의도얻지않은채, 환경파괴와물부족문제에대한

대책도전혀없이공사를강행하는것에우리는반대합니다. 당장 온천개발을중지하고, 원상복구하기를

요구하고있습니다. 산내중기마을온천개발저지투쟁에응원을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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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사업을위해기꺼이마음을내어활동해주신자원활동가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시간을내어도량을찾아주시고, 나눔을실천하시는회원분들덕분에인드라망이더욱빛납니

다.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후원물품

그릇- 정계 , 정난 , 정지 , 이현숙, 김미숙, 예일순, 신동숙, 박혜원, 민경애, 유혜자, 용산한의원

고구마- 이순우메 차- 서현정

회원님들의손길감사합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소식지발송작업자원봉사자

정계 , 명화심, 유선미, 홍현경, 이순우, 정진희

(불교대학 수강하시는 이순우 님께서 보시행을 실천하시러 오셨습니다. 그

동안 드러내지 않으시며 조용히 인드라망 활동에 함께 해주셨는데 불교대

학을계기로자주얼굴뵐수있어서반갑고좋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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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4월 19일~21일전라북도남원지리산산내지역으로불교귀농학교32기현장실습을다녀왔습니다. 그동

안 서울에서만 강의를 들었었는데, 서울을 떠나 지역으로 내려가서 귀농 선배들도 만나고 농사실습도 하

니귀농에한걸음더다가선것같습니다. 앞으로남은강의도잘마무리하겠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생협

4월 11일(목) 드디어신정동매장이재개장을

하 습니다. 짜잔~~

작년 8월경 부득이하게 일시 휴업에 들어갔

던 신정동 매장이 신정동 동네 조합원님들의

의기투합으로 재개장을 하 습니다. 재개장

행사는 11시에고사지내는것으로시작이되

었구요, 당일 신정동 매장 전 생활재가 5%

할인되어 공급되었습니다. 또한 강원도 횡성

농민 분들과 약초보감에서 한우, 각종 밑반

찬, 유정란, 손두부, 안흥찐빵과 천연염색 생

활재들로 작은 장터를 열어주셔서 인기가 아

주 좋았습니다. 특히 시식코너의 갓 쪄 나온

따끈따끈한 찐빵은 많은 분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답니다. 어려운발걸음함께해주신여러분모두모두사랑합니다. 신정매장에자주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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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3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각묵스님,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봉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 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 ,강태형,강혜란,강화석,고국산,고명석,고병헌,고 석,고 지,고자연,고지표,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금정길,기 /김선미,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동담,김두환,김란 ,김만수(19기),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령,김미옥,김미정(산내),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용,김병관,김병주/정 아,김보 ,김복희,김봉구,김봉수,김봉식,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주,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승석,김승열,김승창,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연희(순천),김 균/윤선 ,김 근,김 란,김 옥,김 옥(강서),김 주(안양),김 희(고양),김용구,김용민,김용식,김용진,김용현,김유미(의왕),김은경(수지),김은숙(남원),김은 ,김은옥,김잔디,김재경,김재홍,김정오,김정희(광주),김종섭,김종숙,김종식,김종옥,김종욱,김좌웅,김주헌,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창욱,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식,김태환,김하연,김하 ,김향진,김향화,김현숙/이성근,김현아,김현중,김현지,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 ,김홍녕,김흥수,김희경(남원시),김희경(수원시),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태희,노병암/박경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준식,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동 준,류지호,마곡사,마정숙,명법주,명훈재,모아라,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 선,문제갑,문진헌/김진옥,문한식,미타선원(하림스님),민성원,박경화,박마리아,박명구,박미경(함양),박미경/고 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순천,박승년,박 규,박 선,박 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박은숙,박일남/이정자,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신,박진 /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현옥,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선경,배 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준,백 호,백용기,백진자,백향숙,백희용,범인균,법상스님,변택주,봉문수,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광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정옥,서주희,성미선,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승묵스님,신경화,신동열,신동호,신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윤상,신은아,신재순,신정근,신한보경,신현미,신현종,심숙희,심우 ,심지향,안경희,안문재,안미성,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 ,양란 ,양미희,양선숙,양승익,양승전,양시 /박은정,양재경,양지선,양해진,엄혜원,여원익,여은 ,예일순,오근수,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정,오선옥,오수 ,오준서,오지 /김성오,오진탁,오현천,왕 경(선제),왕 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묵스님,원미선,원소 /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원현욱,위양자,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순종,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홍열,육경 ,윤대중,윤덕 /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완식,윤용병,윤용순,윤유미,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혜숙,윤효 ,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이경실,이경재/류귀자,이경희(수원),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귀섭/윤수민,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 ,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남재,이덕임,이동춘(강원),이동호,이득규,이명권,이명귀,이명심,이명화(부산),이명화(수원),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겸,이문섭,이미리,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옥),이민제/이훤민,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미아),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선화(과천),이선화(광주),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순우,이승재,이연창,이 경,이 란(17기),이 미,이 민,이 섭,이 숙(서울),이 준,이 희,이용진/장인 ,이우용,이욱(김은 ),이원숙,이유리,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주(사당),이은희(남원)/송사석,이인근,이인숙,이인옥,이인희(마산),이일구,이일형/김 선,이재근,이재 ,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고양),이정선,이정애,이정자,이정희,이종근,이종명,이중표,이증우,이진순,이채화,이천호,이태 ,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현희,이형숙,이혜심,이혜정(마천),이홍기,이효선,이후민,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동석,임삼례,임선현,임송,임 란/채승석,임완숙,임유경,임재경,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임현수,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동권,장동욱/오선미,장미정,장은경,장일안,장점식,장준모,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병갑,전순우,전 철,전 호,전원배,전재성,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혜진,정경화/조의제,정계임/임재흥,정교용,정남수/성경모,정대환,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석우,정선희,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 남,정 일,정 재,정 태(주안),정용관/김 아,정윤주,정은주,정은희,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태용,정하늘(강서),정현임,정호상,정회석/조성미,제용스님,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 ,조근형,조남순,조대 ,조문희,조미 /임현택,조미정,조배균,조서연,조선원,조선희,조양호/김현숙,조 기,조 숙(동작),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정미,조정희,조지희,조창숙/윤여정,조태임,조태정,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상용,주용수,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명숙/임성한,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명숙,최경애,최명성,최복순,최석민,최선자,최선희,최수옥/박찬은,최연희,최규/박연옥,최우 ,최웅석/오희자,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종식,최충기,최태 ,최평식,최현석,최화연,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

준,하 란,한미경/조종환,한생명,한숙 ,한승명,한 미,한은하,한은희,한진숙,한형민,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미 ,허용석,허은정,허현정,허현주,현 림,현 심,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순아,홍연실,홍 숙,홍 진,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남원),황공주,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의동/김 숙,황인정2월- 권오현,기 /김선미,김미혜,김복희,김상천,김정수,김준권,김향진,김현임,도선사 ,모아라,박미경(함양),박복미,박은숙,봉은사,서주희,양지선,

연성오,왕 경(선제),왕 미/왕 옥,윤숙 ,윤종상/신용한,이경섭/정성화,이경은,이경화,이미경,이정호,정판세,조문제,최충기,하금철,한숙,허 남

1월- 구장현,문 선,박복미,양두례,이명필,조문제

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강신동,강연웅,고난순,곽만연,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정순,김정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박시응,박 훈,박현 ,변강훈,서지 ,신원철,신정희,양경자,엄주강,오정은,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 미,이일우,이정은,이진옥,임 주,임예경,임인순,장필호,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기봉,조 진,총무원중앙기록관,허진창

3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우리옷 소모임, 조선원, 장철현, 김옥순3월 후원금 선덕사, 지우스님, 우리옷 소모임

조원옥, 오정은, 박경선, 백승권, 이유진만의 구슬을 꿰자 3월 신입회원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회계보고 2013년 3월수지결산서

수 입

관 항 금액 소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액 소계

예비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기금사업

외부활동수익

임대료

지원금

기타

특별사업비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10,491,778

4,074,881

-

2,836,834

999,360

-

-

-

-

684,703

-

-

-

-

443,322

-

-

-

2,836,834

11,550,360

1,128,025

-

15,515,219지출총계15,515,219수입총계

49,576,41512년 지출누계44,204,28512년 수입누계

128,140

-

8,590,000

5,000

1,302,338

172,050

200,000

94,250

468,760

1,840,821

1,065,300

200,000

500,000

-

-

500,000

사무실운 비

임대료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기타

500,000

-

448,560

월계 12,678,385 월계 15,066,659

Page 19: 2013년 5월 91호

36 37

우리옷인드라망은1999년부터

생활한복을제작, 보급하고있습니다.

우리옷강좌를통해

우리몸에맞는옷을널리알리는일을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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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및판매물품

- 한 벌 옷: 아래위한벌로저고리와바지, 속저고리와속바지의아래위옷

- 조끼: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속에입는옷, 겉옷으로도이용가능

- 소품: 천연염색스카프와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행사에입는옷

- 전통한복: 각종행사에입는전통한복

■수련복, 단체복을만들어드립니다

우리옷인드라망은정직한품질과합리적인가격으로바른우리옷을제작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입고싶은편안한우리옷

우리옷인드라망4. 28.-5. 11. [작은학교] 세상보기 (5월 7일 화엄사에모여 8일부터지리산종주)

5. 12. [사무처] 봉축문화마당 - 생명평화천일정진참여

5. 14. [작은학교] 5.18 민주화운동기념마라톤

5. 16. [사무처] 불교귀농학교 32기 회향

5. 17. [광주도량선덕사] 인드라망광주전남지부출범식

[수련원귀정사] 부처님오신날봉축법회

[근본도량실상사] 부처님오신날봉축법요식및봉축문화제

5. 18. - 26. [작은학교] 봄방학

5. 27. [수련원귀정사] 귀농귀촌학교입학식

5. 30. [한생명] 나눔화합수행의날 - 손모내기

소모임일정

독서모임: 5월 20일 (월) 오후 7시 30분

우리옷바느질모임: 5월 25일 (토) 오전 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협동조합공부모임: 5월 6일, 20일 (월) 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소모임의자세한일정과내용은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2013.5 행사·교육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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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2013년도남원귀농귀촌학교교육생모집공고

남원귀농귀촌학교는생명평화와마을공동체의가치를지향하는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운 하는생태

자립공동체로남원시와지역공동체의발전을위하여공동협력하는귀농학교입니다.

2557년 부처님오신날,지혜와자비의등불을밝힙시다

인드라망에서는부처님오신날을맞이하여생명평화의등불, 지혜와자비의등불을밝히고자합니다.

근본도량실상사, 수련원귀정사, 광주도량선덕사는불교적으로는사부대중공동체, 사회적으로는마을

공동체라는해답을통해더불어함께살아가는길을찾아가고있는곳입니다.

인드라망도량에생명평화의마음을담은연등, 하나씩, 둘씩 달아주세요.

이 깊고깊은생명위기평화위기의시기에생명평화의등불을함께밝혀주세요.

실상사

우리가족과이웃을위한등불 : 6만원 (1년)

돌아가신분들을위한등불 : 6만원 (1년)

부처님오신날을더욱밝혀줄봉축등 : 1만원 (하루) 봉축등 : 1만원 이상

귀정사

우리가족과이웃을위한등불 : 5만원 (1년)

부처님오신날을더욱밝혀줄봉축등 : 2만원 (하루)

선덕사

우리가족과이웃을위한등불 : 10만원 (1년)

돌아가신분들을위한등불 : 5만원 (1년)

자신과이웃을위한등불 : 6만원 (1년)

* 신청방법 : 신청 후, 입금해주세요~

- 인드라망홈페이지댓 (www.indramang.org)

- 이메일접수 ([email protected])

- 전화 접수 (인드라망사무처 / 02-576-1886)

- 팩스 접수 (인드라망사무처 / 02-576-1890)

- 계좌번호 : 농협 301-0029-6977-51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접수하실때, <주소, 가족이름, 서원문, 연락처>를 함께알려주세요.

* 입금 시, 신청하시는분이름으로보내주세요.

종합교육내용 : 귀농철학, 귀농정책, 마음다루기, 자연순환농업, 자립적삶, 마을공동체,

남원현장탐방, 농사현장탐방등.

■ 대상 - 1순위 : 남원으로귀농귀촌예정이거나희망자

- 2순위 : 남원에기정착자, 타지역희망자

■장소 : 남원시산동면대상리 1038, 귀정사인근

■방법 : 신청서작성후메일접수([email protected])

- 참가신청서는남원귀농귀촌학교카페, 인드라망생명공동체홈페이지에서다운.

- 접수여부는메일혹은카페에서확인가능.

■ 입금 : 접수확인후교육참가비입금 (예금주 : 남원귀농귀촌학교, 농협 : 351-0470-0626-13)

■ 누리집 : 남원귀농귀촌학교(만행산귀농학교) (http://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 문의 : 063) 636-4325, 010-3863-8466 (담당자 : 휴휴정)

■ 신청 : 모든 프로그램은선착순접수. 현재 8기 귀농귀촌종합교육참가신청중.

* 세부내용은남원귀농귀촌학교카페에서확인바람.

교육과정 교육과정명 기수 교육일정 정원(명) 참가비

기본교육과정 귀농귀촌종합교육 8기 5.27~6.8(2주) 12 20만원

9기 7.15~7.27(2주) 12 20만원

10기 9.23~10.5(2주) 12 20만원

전문교육과정 산야초학교 5기 6.24~6.29(1주) 12 10만원

자연치유학교 1기 8.12~8.17(1주) 12 10만원

흙집짓기학교 2기 10.21~10.26(1주) 12 20만원

적정기술학교 1기 11.8~11.10(2박3일) 12 5만원

2013년도교육과정

Page 21: 2013년 5월 91호

사무실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수련원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마을대학(준) Tel 063-626-0106 cafe.daum.net/maulacademy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선덕사.한국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인드라망 광주전남지부 출범식

2013년 5월 17일 오후 2시광주도량선덕사

부처님오신날을맞이하여“인드라망생명공동체광주전남지부”를발족합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광주도량인선덕사가

사부대중공동체와마을공동체를일구어가는도량이라면,

광주전남지부는‘한몸·한생명’이라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기본이념을바탕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인드라망의가치와지향을실현해내고확장하는

모체로서의역할을수행하게됩니다.

모쪼록참석하시어자리를빛내주시고,

광주전남지부의시작을응원해주시기바랍니다.

광주광역시동구산수 2동 572-1 문의전화 062-263-4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