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사장, 오늘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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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사장, 오늘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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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장 1

1

ldquo제사장(오늘의 목사)의 자격rdquo제사장(목사)은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목사와 십일조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과 예수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십일조와 복 빎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2

제 Ⅰ 편

ldquo제사장 오늘날 목사의 자격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 ~ 3 절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

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3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

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3

제사장(목사)은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

제사장 목사는 하나님다운 거룩한 자여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 성경은 오

히려 사람다운 자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왜 그래야 할까

본문 1절의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하는 사람들이란 어떤 자격을 가

진 자들이어야 할까요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rdquo

가능한 한 lsquo하나님다운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rsquo는 것이 일

반적인 통념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고로 대개의 성도들은 자기네 목사님이 되도록이면 예수님 같

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명자들 역시 예수님처럼 되기 위하여 또 그

렇게 보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ldquo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rdquo(51b)를 담당하는 대제사

장 오늘날로 말하면 당회장 목사는 말도 행동도 남보다 더 경건해

보이려고 조심합니다

성도들의 뜻에 부합하려고 말입니다

4

과연 대제사장 즉 오늘날의 목사는 사람스럽지 않고 하나님다워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요

본문은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rdquo (1절a)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lsquo사람

가운데서 취하여 세운 자rsquo라는 말입니다

그들도 일반 사람들과 다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스럽기 때문에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맡긴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속죄 제사를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

을 것입니다

각양 다른 사람들의 속죄함을 받는 일에는 각양 사람들과 같은 사

람을 대제사장 또는 목사로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는 일반사회뿐 아니라 기독교 통념과도 상당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각양 사람과 같은 사람을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셨는지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주고 있습니다

ldquo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rdquo (본문2절)

5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다운 사람이 제사장 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완전하지 못하고 연약한 목사라야 자기와 비슷한 자

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dquo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라rdquo (히52)

제사장이나 목사 역시 각양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여 있어야

어떤 상대일지라도 능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일을 제사장 목사들도 똑같이 경험하며 살기

때문에 백성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제사장이나 목사를 사람으로 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속담에 lsquo홀아비가 홀아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안

다rsquo는 그런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 중에는 인격이 매우 고매(高邁)하며 교양이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무식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지배자가 있는가 하면 피지배자도 있습니다

최고 지성인이 있는가 하면 아주 몰상식한 자도 있습니다

6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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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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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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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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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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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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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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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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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과 예수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십일조와 복 빎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2

제 Ⅰ 편

ldquo제사장 오늘날 목사의 자격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 ~ 3 절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

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3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

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3

제사장(목사)은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

제사장 목사는 하나님다운 거룩한 자여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 성경은 오

히려 사람다운 자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왜 그래야 할까

본문 1절의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하는 사람들이란 어떤 자격을 가

진 자들이어야 할까요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rdquo

가능한 한 lsquo하나님다운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rsquo는 것이 일

반적인 통념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고로 대개의 성도들은 자기네 목사님이 되도록이면 예수님 같

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명자들 역시 예수님처럼 되기 위하여 또 그

렇게 보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ldquo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rdquo(51b)를 담당하는 대제사

장 오늘날로 말하면 당회장 목사는 말도 행동도 남보다 더 경건해

보이려고 조심합니다

성도들의 뜻에 부합하려고 말입니다

4

과연 대제사장 즉 오늘날의 목사는 사람스럽지 않고 하나님다워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요

본문은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rdquo (1절a)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lsquo사람

가운데서 취하여 세운 자rsquo라는 말입니다

그들도 일반 사람들과 다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스럽기 때문에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맡긴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속죄 제사를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

을 것입니다

각양 다른 사람들의 속죄함을 받는 일에는 각양 사람들과 같은 사

람을 대제사장 또는 목사로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는 일반사회뿐 아니라 기독교 통념과도 상당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각양 사람과 같은 사람을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셨는지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주고 있습니다

ldquo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rdquo (본문2절)

5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다운 사람이 제사장 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완전하지 못하고 연약한 목사라야 자기와 비슷한 자

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dquo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라rdquo (히52)

제사장이나 목사 역시 각양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여 있어야

어떤 상대일지라도 능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일을 제사장 목사들도 똑같이 경험하며 살기

때문에 백성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제사장이나 목사를 사람으로 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속담에 lsquo홀아비가 홀아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안

다rsquo는 그런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 중에는 인격이 매우 고매(高邁)하며 교양이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무식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지배자가 있는가 하면 피지배자도 있습니다

최고 지성인이 있는가 하면 아주 몰상식한 자도 있습니다

6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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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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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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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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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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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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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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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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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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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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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제 Ⅰ 편

ldquo제사장 오늘날 목사의 자격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 ~ 3 절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

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3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

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3

제사장(목사)은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

제사장 목사는 하나님다운 거룩한 자여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 성경은 오

히려 사람다운 자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왜 그래야 할까

본문 1절의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하는 사람들이란 어떤 자격을 가

진 자들이어야 할까요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rdquo

가능한 한 lsquo하나님다운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rsquo는 것이 일

반적인 통념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고로 대개의 성도들은 자기네 목사님이 되도록이면 예수님 같

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명자들 역시 예수님처럼 되기 위하여 또 그

렇게 보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ldquo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rdquo(51b)를 담당하는 대제사

장 오늘날로 말하면 당회장 목사는 말도 행동도 남보다 더 경건해

보이려고 조심합니다

성도들의 뜻에 부합하려고 말입니다

4

과연 대제사장 즉 오늘날의 목사는 사람스럽지 않고 하나님다워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요

본문은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rdquo (1절a)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lsquo사람

가운데서 취하여 세운 자rsquo라는 말입니다

그들도 일반 사람들과 다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스럽기 때문에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맡긴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속죄 제사를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

을 것입니다

각양 다른 사람들의 속죄함을 받는 일에는 각양 사람들과 같은 사

람을 대제사장 또는 목사로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는 일반사회뿐 아니라 기독교 통념과도 상당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각양 사람과 같은 사람을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셨는지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주고 있습니다

ldquo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rdquo (본문2절)

5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다운 사람이 제사장 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완전하지 못하고 연약한 목사라야 자기와 비슷한 자

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dquo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라rdquo (히52)

제사장이나 목사 역시 각양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여 있어야

어떤 상대일지라도 능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일을 제사장 목사들도 똑같이 경험하며 살기

때문에 백성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제사장이나 목사를 사람으로 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속담에 lsquo홀아비가 홀아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안

다rsquo는 그런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 중에는 인격이 매우 고매(高邁)하며 교양이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무식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지배자가 있는가 하면 피지배자도 있습니다

최고 지성인이 있는가 하면 아주 몰상식한 자도 있습니다

6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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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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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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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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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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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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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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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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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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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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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제사장(목사)은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

제사장 목사는 하나님다운 거룩한 자여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 성경은 오

히려 사람다운 자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왜 그래야 할까

본문 1절의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하는 사람들이란 어떤 자격을 가

진 자들이어야 할까요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rdquo

가능한 한 lsquo하나님다운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rsquo는 것이 일

반적인 통념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고로 대개의 성도들은 자기네 목사님이 되도록이면 예수님 같

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명자들 역시 예수님처럼 되기 위하여 또 그

렇게 보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ldquo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rdquo(51b)를 담당하는 대제사

장 오늘날로 말하면 당회장 목사는 말도 행동도 남보다 더 경건해

보이려고 조심합니다

성도들의 뜻에 부합하려고 말입니다

4

과연 대제사장 즉 오늘날의 목사는 사람스럽지 않고 하나님다워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요

본문은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rdquo (1절a)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lsquo사람

가운데서 취하여 세운 자rsquo라는 말입니다

그들도 일반 사람들과 다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스럽기 때문에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맡긴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속죄 제사를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

을 것입니다

각양 다른 사람들의 속죄함을 받는 일에는 각양 사람들과 같은 사

람을 대제사장 또는 목사로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는 일반사회뿐 아니라 기독교 통념과도 상당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각양 사람과 같은 사람을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셨는지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주고 있습니다

ldquo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rdquo (본문2절)

5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다운 사람이 제사장 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완전하지 못하고 연약한 목사라야 자기와 비슷한 자

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dquo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라rdquo (히52)

제사장이나 목사 역시 각양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여 있어야

어떤 상대일지라도 능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일을 제사장 목사들도 똑같이 경험하며 살기

때문에 백성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제사장이나 목사를 사람으로 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속담에 lsquo홀아비가 홀아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안

다rsquo는 그런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 중에는 인격이 매우 고매(高邁)하며 교양이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무식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지배자가 있는가 하면 피지배자도 있습니다

최고 지성인이 있는가 하면 아주 몰상식한 자도 있습니다

6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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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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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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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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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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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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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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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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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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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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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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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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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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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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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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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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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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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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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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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과연 대제사장 즉 오늘날의 목사는 사람스럽지 않고 하나님다워야

자격이 되는 것일까요

본문은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rdquo (1절a)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lsquo사람

가운데서 취하여 세운 자rsquo라는 말입니다

그들도 일반 사람들과 다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스럽기 때문에 ldquo하나님께 속한 일rdquo을 맡긴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속죄 제사를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납득하기가 쉽지는 않

을 것입니다

각양 다른 사람들의 속죄함을 받는 일에는 각양 사람들과 같은 사

람을 대제사장 또는 목사로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는 일반사회뿐 아니라 기독교 통념과도 상당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각양 사람과 같은 사람을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셨는지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미리 주고 있습니다

ldquo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rdquo (본문2절)

5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다운 사람이 제사장 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완전하지 못하고 연약한 목사라야 자기와 비슷한 자

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dquo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라rdquo (히52)

제사장이나 목사 역시 각양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여 있어야

어떤 상대일지라도 능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일을 제사장 목사들도 똑같이 경험하며 살기

때문에 백성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제사장이나 목사를 사람으로 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속담에 lsquo홀아비가 홀아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안

다rsquo는 그런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 중에는 인격이 매우 고매(高邁)하며 교양이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무식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지배자가 있는가 하면 피지배자도 있습니다

최고 지성인이 있는가 하면 아주 몰상식한 자도 있습니다

6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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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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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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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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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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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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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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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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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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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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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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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다운 사람이 제사장 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완전하지 못하고 연약한 목사라야 자기와 비슷한 자

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dquo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라rdquo (히52)

제사장이나 목사 역시 각양 백성들과 똑같이 연약에 싸여 있어야

어떤 상대일지라도 능히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당하는 일을 제사장 목사들도 똑같이 경험하며 살기

때문에 백성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제사장이나 목사를 사람으로 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 속담에 lsquo홀아비가 홀아비 사정을 알고 과부가 과부 사정을 안

다rsquo는 그런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 중에는 인격이 매우 고매(高邁)하며 교양이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무식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들도 있습니다

지배자가 있는가 하면 피지배자도 있습니다

최고 지성인이 있는가 하면 아주 몰상식한 자도 있습니다

6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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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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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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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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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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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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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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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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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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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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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이런 다양한 자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요한 자와 가난한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자유한 자와 갇힌 자 등

등 이 모양 저 모양 각양 부류들과 같은 목사라야 그런 부류들의

백성들을 능히 용납하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에 속한 일(백성들을 속죄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견해입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rdquo (히214~15)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한 말씀입니다

이 내용처럼 일생 마귀에게 매여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주

기 위해서는 그런 자들과 한 모양으로 한 혈육에 속한 자라야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저들과 한 혈육에 속하지 않고서는 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로부터 풀어주는 일에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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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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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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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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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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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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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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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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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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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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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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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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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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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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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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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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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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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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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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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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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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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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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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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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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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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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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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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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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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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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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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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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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들과 하나여야만 된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마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lsquo하나님께 속한 일rsquo을 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ldquo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

하려 하심이라rdquo (217b)

ldquo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rdquo (217a)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으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범

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일을 충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다운 것보

다 오히려 사람다운 것이 더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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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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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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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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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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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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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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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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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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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목사도 속죄제를 드려야

제사장(목사)은 백성들의 자신의 속죄제를 드려주기에 앞서 자신의 속죄부

터 해야 했다 사역자를 세우는 하나님의 파송원칙은 사랑이며 합리적이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제사장일지라도 주님다움을 요구하는 것이 아

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사람다운 아니 사람에 속한 사람이기에 『사람

이기에』 ldquo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rdquo(본

문3절)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각양 사람들과 똑같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하여 뿐만 아

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마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ldquo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rdquo (51a)

거듭 말하거니와 제사장이나 목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

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백성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부터

사함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이라 하여 예수님처럼 무죄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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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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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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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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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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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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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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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오늘날 교회의 목사도 하나님다운 존재가 아니라 죄를 가진 사람이

기에 일반 백성들과 똑같이 속죄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대신하는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하나님 쪽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

람 쪽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대표로 나온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사는 구약 때 제사장이 백성의 속죄제에 앞서 자신의 속

죄제부터 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찬 때에는 먼저 수찬합니다

물론 목사 자신의 속죄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속한 일을 수행해야 하므로 먼저 자신의 죄부

터 용서를 받은 후에 성찬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교우들보다 더 경건하고 지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다운 존재라서 대우받는 그런 차원에서 먼저 수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자라면 아예 대제사장 목사로 세우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1절)

10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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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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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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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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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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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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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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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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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제사장이나 목사는 자기와 똑같은 사람들을 용납하며 이해하고 저

들과 같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야 되는 신세입니다

그러면서도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는 lsquo하나님에 속한 일rsquo을 하는 데

에는 제사장으로서 대표 자격을 갖게 됩니다

대제사장은 lsquo일반 백성들보다 심히 하나님답기 때문에 부르심을 입

었다rsquo는 통념을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오히려 각양 사람들의 각양 모습을 가진 자로서 각양 사람과 똑같

은 경험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같은 삶을 경험함으로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사

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는 그 말입니다

그러므로 각양 부류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자를 보내야 할 것입니

부자나 지식인에게는 그들 수준에 맞는 자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반면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이전에 그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

던 자를 뽑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말하자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을 히브리인에게는 히브리인을 파송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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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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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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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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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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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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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히브리서 저자는 같은 조상을 둔 동족들에게 ldquo우리rdquo라고 편지했습

니다 (11)

바꾸어 말하면 히브리인들을 위해서는 같은 땅에서 나서 같은 율법

에 열심이었던 히브리인 바울을 보내어 사역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ldquo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

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rdquo (행223)

하나님께서는 애급에 파송할 자를 찾기 위하여 굳이 헤매고 헤매

시다가 미디안 광야까지 가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당시 상황은 모세가 아니고서는 아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파송 원칙은 참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 원칙에 따른다면 막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막노동 출신의 목

사가 제격일 것입니다

막말로나 거친 행동으로 통할 수 있어 거리감이 없을 것이기에 말입

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회들은 웬일인지 자기들의 환경과 비슷한 목사는

피하고 싶어들 합니다

12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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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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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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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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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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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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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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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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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양상이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살면서도 고상한 목사를 원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떠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한 탓입니다

참으로 합리적인 하나님의 파송원칙과 저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

르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빠지고 마약에 취한 자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자 정

욕으로 인해 부끄러운 병에 걸린 자 이런 자들 역시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류들과 통할 수 있는 목사를 성령으로

불러내십니다

신학 과정을 수료하게 한 후 기름 부어 목사자격을 부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교인들은 그런 자들은 목사 될 자격이 없

다며 애초에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안수를 받고서도 목사 취급 한번 제대로 못 받고 마

는 사례도 있습니다

13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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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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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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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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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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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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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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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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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하나님의 사명자 선택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곡해한 까닭에 생기

는 일입니다

바울 같은 목사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성인과 논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실력자

였습니다

또한 경험이 많아서 다방면의 백성들을 품어줄 수 있었습니다

ldquo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

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dquo (빌412)

이방인 중 많이 배우고 수준 높은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

듣기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가는 현장마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도움을 주곤 했습니

다 (행1350)

바울은 헬라인에게도 히브리인에게도 성공한 사역자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최고의 대우와 존경만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

니다

학문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

미친 사람 취급도 당했습니다 (행2624)

14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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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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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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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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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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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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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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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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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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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바울이 당한 핍박은 예수님 못지않았던 것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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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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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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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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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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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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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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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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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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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가능한 한 주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네 민초들은 죄인들인지라 제사장이나 목사 일에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 배격했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강해를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선택하는 기

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목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어떤 처지에 속한 자일지

라도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이해하며 용납할 수 있는 그런 자라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통념과 하나님의 파송 원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을 집례하는 주의 사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종을 사람 가운데서 택하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셨습니다

16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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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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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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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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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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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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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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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동안 하나님의 사자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모르고

실수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라도 원하오니 우리를 용납하고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목사를 만나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17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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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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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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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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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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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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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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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오늘날은 목사조차 많은 스팩(spec)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위부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교회 스스로가 사

회로부터 지탄과 불신을 자초하는 위기를 격고 있습니다

유명목사의 교회에 출석함이 곧 자신의 신앙수준의 증명인양 교

세확장이 곧 그리스도의 능력인양 오해하는 세속주의 결과입니

다 교인들은 목사가 하나님과 방불한 신령함과 거룩함을 갖춘 자

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이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하여 명쾌하

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범인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 또한 죄인이기에 백성들

보다 먼저 속죄제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제사장을 부르실 때에는 무식자 미혹 자 각양각

색의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연약한 자 미련한

자 문벌 없는 자들을 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맞춤형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각양의 과거

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가 자격미달이

라고 거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명 자 선택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의 신앙대상은 예수이시며 목사는 그 부르심에 합당히 사용

하시는 도구일 뿐입니다

18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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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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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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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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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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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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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1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갈렙 목사님은 사소한 것을 지나치다가 후에 엄청난 오류를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일일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19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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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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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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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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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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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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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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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장 2

20

제 Ⅱ 편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5 ~ 6 절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

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

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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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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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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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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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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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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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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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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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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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목사와 십일조

목사는 하나님에게나 성도들로부터 십일조도 사례도 받을 수 없다 그렇다

면 목사가 교회에서 받는 요(料)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는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

다고 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사람에 속한 자 『사람에 속

한 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편에서 헤아려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에 속한 자』라는 것이 히브

리서의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다음 주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lsquo십일조rsquo에 관한 내용입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요 십일조를 내는 자는 이스

라엘 곧 성도에 속한 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 볼까요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

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

21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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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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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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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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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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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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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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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

께 드릴 것이라』

지난날 한국 교회의 경우 십일조에 관하여 목사와 성도 사이에 약

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격인 목사

에게 사례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제사장이나 목사는 성도들의 십일조로 생활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 즉 오늘의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를

받는 분은 하나님 『십일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사장 목사가 받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으로부터 받은 십일조 중에서 얼마를 당신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십일조는 하나님

이 다른 지파에게 주신 땅이나 기업과도 같은 격입니다

22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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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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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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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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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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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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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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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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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다른 지파에게는 땅 같은 부동산을 기업으로 주셨으나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게만은 금융 기업 『금융기업』을 주셨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에게도 다른 지파들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똑같이 주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하나만 보더라도 레위 제사장 곧 오늘날의 목사는 100

lsquo사람에 속한 자rsquo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에 따라서 목사나 제사장이 하

나님께 속한 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취한 십일조를 제사장에게 주면서 lsquo받은 십

일조의 십일조를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라rsquo고 하셨습니다

ldquo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rdquo (민1826b)

제사장을 100 사람으로 보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에게서 직접 십일조를 받는 것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신 다음 제사장에게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23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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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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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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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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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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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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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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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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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금융 기업으로 생활하게 하셨던 것입

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을 말할까 말까 몇 차례 망설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엄밀히 따져 볼 때 그때의 제사장 오늘날의 목사가 받

는 요(料)가 사례금일 수 없다는 내용을 말씀드려야 할 것인지 아닌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주의 종들이 받는 요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목사에게 주는 요는 다른 지파들에게 주는 기업

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다른 지파들로부터 그들의 기업을 통하여

십일조를 받으시듯 레위 지파도 동일한 개념으로 lsquo금융기업rsquo에서

얻은 십일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받는 요를 성도들에게서 받는 사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립니다

성도들이 내는 그 십일조는 목사나 제사장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로부터 받는 lsquo사례금rsquo은 더더욱 아닙니다

24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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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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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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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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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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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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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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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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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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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목사의 요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는 요를 받을 때마다 자기에게 금융기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기업을 받은 백성들이 감사 제물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

입니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사례rsquo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lsquo사례rsquo라 여긴다면 좀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어찌 사람에게 사례하실 수 있습니까

주인이 자기 종에게 사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굳이 명목을 붙인다면 lsquo하늘에 속한 일을 한 것에 대한 보수rsquo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급하시는 lsquo일 값rsquo을 교회를 통하여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받는 보수란 lsquo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rsquo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25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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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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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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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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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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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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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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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만일 성도 측에서 자기들이 목사에게 사례금을 드린다고 여긴다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는 무효가 됩니다

저들의 십일조는 십일조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서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십일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십일조를 바친 자 사이에는 십일조에

대한 언약 『십일조에 대한 언약』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언약에 따르는 효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성도들의 기업은 하나

님께서 약속하신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말라기서에서 보장해주신바 저들의 창고가 차고 넘치는 축복을 걸

어두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유효해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말라기서 3장10~12절 참조)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b)

목사가 받는 요는 하늘에 속한 일을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급받

는 lsquo일 값rsquo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lsquo일 값rsquo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26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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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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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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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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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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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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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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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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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재차 말하거니와 목사가 받는 요에 대하여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하나님에 속한 일을 한데 대한 보수이자 하나님이 목사에게 주신

기업에서 나온 소출 즉 『한 일에 대한 보수이자 기업에서 얻은 소

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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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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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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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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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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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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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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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리스도도 대제사장하셨으나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면서도 죄 없는 하나님으

로 1인2역을 하셨다 둘 다를 완벽하게 하시자니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주제와 관련하여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

도 예수의 입장은 어떠하셨는지를 살펴드리겠습니다

ldquo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

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rdquo (본문5절)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그 영광을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서 세우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ldquo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rdquo 하시고 ldquo영원히 멜기

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본문6절) 『제사장이라』고 하셨기로

제사장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 곧 우리의 속죄와 구원을

위한 당신 직분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목사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28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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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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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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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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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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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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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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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2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예수님이 대제사장 목사와 같은 세움을 받았다고 하여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온전히 사람에게서 나서 오로지 사람이어야 하셨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사장들과 근본부터 다르셨습니다

태어나신 위치도 달랐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죄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감당할 사명 역시 레위 제사장이나 목사처럼 제한

된 사역에 국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더 큰 일 곧 인

류 구원 사역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목사와 같은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에 방불하기도 하셨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달랐던 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사람으로 혈육에 속해야 하는 한편 신이신

하나님이기도 하셔야 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하나도 없는 바로 하나님이어야 하

셨던 것입니다

29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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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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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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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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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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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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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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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예수님은 제사장 목사와 같은 동시에 또한 하

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과 방불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한 몸으로 두 역할을 하셔야 했습니다

엄청난 큰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1인2역을 동시에 하시다 보니 때로는 곤란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 일례가 성전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집인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성전세 반

세겔을 낼 수도 없으셨고 안 낼 수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 하셨기에 그 어

느 쪽으로도 오해나 의심을 받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성전세를 내기도 곤란했고 안 내기도 곤란했다 그겁니다

성전세를 받는 이가 제자 베드로에게 ldquo왜 너의 선생은 성전세를 내

지 않느냐rdquo(마1724b)물으니 베드로 ldquo내신다rdquo(마1725a)고 합니

당시 베드로의 입장에서야 lsquo내신다rsquo 쪽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겠죠

30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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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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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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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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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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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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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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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예수께서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벌써 아시고 자기를 향하여 오

는 베드로에게 먼저 말씀하십니다

ldquo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rdquo (25절b)

예수님도 성전세로 고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베드로는 ldquo타인에게rdquo(26절a)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은 당신의 입장과 신분을 드러내십니다

ldquo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rdquo (26절b)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은 성전세를 아예 내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이르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께는 옳다는 뜻입니다

성전이란 당신 아버지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자기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27

절a) 성전세를 주라고 하십니다

세를 받는 자는 물론 당시 예수님을 주목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면에서는 세를 내기가 곤란하셨습니다

31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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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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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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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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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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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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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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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하나님 아들의 입장으로 세를 주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lsquo성전세rsquo란 어떤 세금을 말하는 것입니까

백성들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소득 중 일부를 하나님 집에다 드리는

돈을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성전세를 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땀 흘려 수고하여 번 소득으로 세를 낸다는

것은 일반 백성들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세를 내지 않는 것 또한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성들과 같은 혈육에 속한 사람이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람으로 알아야 할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서 성전세

를 낼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인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늘 아버지께도 문제되지 않으며 백성에게도 하등 문제되지 않을

아주 절묘한 절충안을 내지 않았겠습니까

32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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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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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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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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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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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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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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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ldquo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rdquo

(마1727절b)

만일 성전세를 바치기 위해 예수님이 고기 잡는 수고를 했다면 예

수님도 일반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고기 입에 물려있던 한 세겔은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고

그냥 얻는 소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불로소득(不勞所得)한 것이었습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으로 주은 돈이었으니 말입니다

그것으로 성전세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닥친 곤란을 모면하셨던 것입니다

성전세 뿐만이 아닙니다

국세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절묘한 말씀으로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17절로 22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묻습니다

ldquo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rdquo

33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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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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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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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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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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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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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저희의 악한 속마음을 아셨던 예수님은 ldquo그 돈을 내게 보이라rdquo고

하십니다

이에 가져온 데나리온을 보며 물으십니다

ldquo이 데나리온에 있는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rdquo

ldquo가이사의 것입니다rdquo

ldquo그러냐 그러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

나님께 바치라rdquo

ldquo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rdquo

가이사의 형상과 글이 새겨진 그 돈은 자기의 것이라고 도장 찍은

그 사람 것이니 그에게 주라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저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lsquo기이히 여겨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떠나갔다rsquo고 했습니다

더 이상 따질 것이 뭐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제사장 역할만으로 끝나셨다면 다른 제사장들과 무엇이 달랐겠습

니까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속죄하는 한편 하나님의 아들

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셔야 했습니다

34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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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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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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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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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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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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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곤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1인2역 모두

를 성공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판단하고자 애매한 질문을 했을 때에도 기막히

게 답변하셨습니다

당신을 죽이려는 심문이 가해올 때마다 지혜롭게 처신하심으로 저

들의 입을 열지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그르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철저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 되는 일에도

완벽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이시요 참으로 사람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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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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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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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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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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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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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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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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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제사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니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천국에 이끌어

가는 일도 동시에 해주셨습니다

한 몸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실 때에 참으로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

는 것을 강해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오 주여

진실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 자격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사람으로서도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제사장 역할도 잘 감당하셨으며 만유의 주 역할도 완벽하셨나이다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우리의 주가 되신 예수여

당신은 우리의 영광을 받으실 영원한 왕이시옵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나이다

아멘

36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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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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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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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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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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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대부분의 신앙 문제는 ldquo정의rdquo를 모르는 데서 발생합니다

견해가 다른 가운데 적당히 넘어가다가 결국에는 전혀 빗나가는

사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의 사례비 또한 그런 문제입니다

이는 단지 ldquo보수rdquo 문제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교회의 질서와

권위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성경을 통해 ldquo사례비rdquo의 정의를 명확히 알려주심으

로 헌금의 의미와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제시해주셨

습니다

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헌금(십일조)하면 하나님은 그 헌금

에서 목사에게 사례비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식입니다 오해입니다

레위인들(목사)이 받는 일 값은 다른 열한지파의 기업과 동일한

의미의 분깃인 것입니다

즉 다른 지파에게 부동산을 주셨다면 제사장들에게는 동산으로

주신 것으로 알면 됩니다

레위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기업을 받는 것입니

목사는 교회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분배

해주신 보수 곧 기업의 소출로 생활합니다

37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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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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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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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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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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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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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러기에 목사도 십일조를 드려야합니다

목사의 ldquo보수rdquo를 일한 사례로 여긴다면 그것은 주인이 종에게 감

사의 예를 하는 것이 됩니다

웃지도 못 할 일이 되는 셈입니다

한편 교인들이 주는 사례로 믿는다면 그것은 교인들의 십일조를

무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lsquo헌금rsquo과 lsquo목사의 보수rsquo에 대하여 분명한 정의를 갖지 못하는 경

우 마치 목사는 교인들에게 월급 받고 고용된 종업원이 되는 격입

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나 존경은 무너지고 서로 다툼만 초래될 뿐

입니다

38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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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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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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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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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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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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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3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장 3

39

제 Ⅲ 편

ldquo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7 ~ 10 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

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

느니라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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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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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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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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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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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아들이시라도 lsquo아버지의 원대로rsquo

십자가 앞에서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생

사람 그 자체로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아버지를 경외하셨기 때문이다

ldquo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rdquo (54)

제사장이란 직위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다만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도 스스로 되고자 하셨던 것

이 아니었습니다

ldquo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rdquo (5절)

ldquo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rdquo(6절)는 하나님의 명에 따

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ldquo말씀하신 이rdquo 곧 하나님께서 ldquo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rdquo고 하신 자라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ldquo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rdquo 제사장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40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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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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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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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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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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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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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런 자여야 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기를 인하고 자기로 말미암

아 지어진 모든 만물로부터 복종 받는 지위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55a) 아론의

제사장들처럼 혈육에 속하여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계실 동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전혀 누리지 않

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오죽이나 사람다웠으면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실 수 있

는 아버지이심을 알면서도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호소했겠습니

심한 눈물로 간구했겠습니까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rdquo (본문7절a)

전능하신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라는 지위적 측면에서 볼 때 예

수님의 이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신 예수님의 기록들입니다

41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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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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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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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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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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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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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ldquo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rdquo (막1433b)

ldquo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rdquo (34절a)

ldquo땅에 엎드리어rdquo (35절a)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rdquo (36절a)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혈육에 속한 사람 그 자체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어찌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제법 강하게

요구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나약한 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 두 번 세 번 땅에 엎드려 피땀까지 흘리며 아버지

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ldquo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

기시옵소서 (막1436a)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버지께서는 응답지 않으셨습니다

뜻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 예수님 어떻게 하셨습니까

죽음을 모면해보고자 제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려던 계획을 이내

버리십니다

42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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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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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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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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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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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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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래서 제자들에게 ldquo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rdquo 『그만이다』고

하셨습니다 (막1441~42a)

청천벽력과 같은 좌절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건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자

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이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람 천생 『사람』 그 자체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대제사장직을 감당하면서도 예수에게는 흔들리

지 않는 하나의 전제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있었습니다

ldquo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rdquo

(막1436b)

세 번 기도할 때마다 매번 ldquo그러나rdquo『그러나』를 전제하셨습니다

아버지를 경외하는 겸손함이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사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사례들을 가지고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ldquo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rdquo(본문7절a) 즉 세상에 계실 때에 완벽한 사람

제사장이 되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이에게 통곡과

눈물로 소원을 간구하셨습니다 (본문7절b)

43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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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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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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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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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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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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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lsquo간구rsquo란 간절한 기도와 소원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초지일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그 경외심 때문에 예수님의 간구는 하나님으로부터 lsquo들으심을

얻었다rsquo고 했습니다

ldquo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rdquo (본문7절b)

예수님은 죽음에 처했을 때조차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당신의 지

위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아버지의 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lsquo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rsquo 하시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대한 아들의 경외심을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셨

던 것입니다

ldquo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rdquo (본문8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당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회피하

지 않으셨습니다

44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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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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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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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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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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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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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리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

셨습니다

결국에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습니다

ldquo온전하게 되었은즉rdquo (본문9절a)

예수님의 순종과 경외함으로 백성들은 온전하지 못한 자리에서 온

전하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ld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rdquo『멜기

세덱을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칭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10절)

참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구원할 ldquo영원한 구원의 근원rdquo이 되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

니다 (본문9절b)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요건으로 그 첫 번째가 lsquo예수님 같아야 된

다rsquo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lsquo멜기세덱 반차 제사장rsquo이 가져야 할 요건이 무엇인지 얼

마든지 역추론하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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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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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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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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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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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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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멜기세덱 그는 누구인가

멜기세덱에 대하여 들었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듣는 귀가

둔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떠한 제사장이었기에 다 알려주지 않았을까

우리 대부분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틈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이

름이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그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분명하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이를 다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둔하므로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다 설명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lsquo도rsquo에 대하여 오랫동안 듣고

배워왔습니다

46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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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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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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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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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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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사실상 선생이 되어 있어야 마땅할 정도였습니다

ldquo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rdquo (12절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까지 단단한 식물은 먹지 못하고 겨

우 젖이나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천사로 일러준 율법은 붙잡고 ldquo중요한 것들rdquo 곧 복음은 흘러 떠내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ldquo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찌니 혹 흘러 떠

내려갈까 염려하노라rdquo (21)

ldquo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23a) 너희는 누군가에게 초보부터 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될 수준이므로 더 이상 말해줄 것이 없다rdquo고 제한

해 말했습니다

ldquo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

다rdquo (512b)

그 유명한 저자도 가르쳐줄 수가 없다는데 우리 같은 자가 어찌 멜

기세덱에 대하여 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47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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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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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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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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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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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아직은 멜기세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없으나 선악

을 분변하는 장성한 자가 되었을 때에는 지금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연단을 통하여 지각 있는 자가 되었을 때에 말입니다

그 이후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해준 일이 있었을까요

예 있습니다

아래 기록만으로도 그가 어떤 왕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ldquo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

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rdquo

(71)

아브라함은 자기가 얻은 것의 일체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나누

어주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

요rdquo (72b)

7장2절 하반절만 보아도 어쩐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멜기세

덱이 방불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성경은 멜기세덱에 대하여 어떻게 서술하고 있습니까

48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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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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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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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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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4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하나님 아들에 방불한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

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언제나 제사장으로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를 달리 누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견해도 우리의 짐작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멜기세덱에 대하여 좀 알 듯 해졌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지요

ldquo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

리에 있었음이니라rdquo (7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그때에는 이른바 레위 제사장이란

사람들은 아직 자기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예 레위 족보에 들지도 않은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아내긴 했어도 레위 제

사장들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아니했습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

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49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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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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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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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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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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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ldquo죽을 자들rdquo(8절)이었던 레위 제사장들은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금

십분의 일을 바쳐야 했으니 이런 자들과 멜기세덱을 어찌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십일조를 내야하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 직분 가지고는 백성을 온전

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들 예수로 하여금 아론 제사장의 반차를 좇지 않

게 하시고 lsquo멜기세덱 반차의 영원한 제사장rsquo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

다 (620)

다시 말하거니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8절) 멜기세덱은 레위 제사

장들 곧 ldquo죽을 자들rdquo처럼 받은바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할 필요

가 없었습니다

ldquo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

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 할 수 있나니rdquo (78~9)

이것이 레위 제사장들과 멜기세덱 제사장의 다른 점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50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영상 보기 gtgtgt

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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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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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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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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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만일 레위 계통의 제사로 온전할 수 있었다면 아론 제사장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

요rdquo가 없었을 것입니다

ldquo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rdquo (620)

지금까지 들은 설교로써 멜기세덱과 예수님 둘 사이가 어떤 관계

라고 생각됩니까

각자 따로따로가 아닌 한 분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서로 다른 대제사장이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 연결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설교는 본 시리즈 제 5 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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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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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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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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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멜기세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히브리인들처럼 여러 면으로 둔한 까닭에 멜기세덱

에 관하여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다소 장성했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니 그 은혜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멜기세덱 반차의 대제사장이 되고자 혈육에 속하셨던 것

을 보건대 멜기세덱이 그리스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여

멜기세덱에 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장성한 지식

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역할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구약 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의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그것도 헤아려 알게 해주시옵소서

영감 충만하여 깊이 알기를 원하나이다

52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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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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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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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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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53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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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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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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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장 4

54

제 Ⅳ 편

ldquo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예수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5 장 제 11 ~ 14 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

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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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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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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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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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은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

나님과 방불한 자라고 성경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그가 예수님이란 뜻일까

제3편 [그는 멜기세덱 반차 제사장]이라는 주제의 말미에서 멜기

세덱과 그리스도 예수 두 분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답 없

이 그대로 마쳤습니다

전편의 설교를 통하여 멜기세덱은 여느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과는

다른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lsquo멜기세덱rsquo이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ldquo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

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

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2~3)

이에 더하여 ldquo죽을 자들rdquo로 십일조를 바쳐야 했던 레위 제사장들(아

브라함의 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들)과 멜기세덱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ldquo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rdquo (78)

55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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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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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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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멜기세덱은 ldquo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rdquo 곧 죽지 않는다는 증거를 얻은

자였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기는 했어도(66a)

받은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전세를 낼 수 없었던 예수님의 입장

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멜기세덱은 자기에게 십일조를 준 자 곧 lsquo약속 얻은 자rsquo를 위하여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자신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

ldquo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rdquo (76)

멜기세덱의 이런 모습을 보건대 그는 사람 가운데서 나온 대제사장

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하나님에 방불한 『하나님에 방불』한 자

가 아니었을까 그 말입니다

그래서 아론의 제사장들과는 달랐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ldquo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56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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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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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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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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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

뇨rdquo (711)

레위 계통의 제사장으로는 백성들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ldquo별다른

한 제사장rdquo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 합당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lsquo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rsquo이어야만 인생에게 베푸실 하

나님의 뜻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온전함을 입어야 할 우리에게는 멜기세덱의 반차에

서 나온 대제사장이어야 합당하였다 『합당하였다』그 말입니다

ldquo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rdquo (726a)

완벽한 제사장이라야 우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제사장이라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 그분밖에는 합당하신 분이 없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셨다면 그분의 반차였던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ldquo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rdquo (726b)

57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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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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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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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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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레위 제사장들은 먼저 자기의 죄를 위하고 그 다음 백성의 죄를 위

하여 속죄 제사를 드려야했습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론의 레위 제사장들처럼 한 사람이 죽으면 이어서 다른 사람을

세우고 그가 죽으면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듯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별다른 한 제사장이 단번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ldquo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rdquo (727b)

저가 단번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죽으심으로』그 능력이 언제나

오늘날처럼 여전하다고 앞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행사들은 언제나 오늘날 『언제나 오늘날』이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림으로 lsquo오늘날rsquo 우

리의 구원을 이루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멜기세덱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b)

58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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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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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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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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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5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lsquo방불rsquo이란 의미는 lsquo거의 비슷하여 그것과 같이 느끼게 한다rsquo lsquo숫제

같은 하나이다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효과에 있어서 하나인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성경에서의 lsquo방불rsquo은 lsquo보다 더 하나rsquo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반차 =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의 반차 = 멜기세덱』이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반차가 이 반차라는 말입니다

ldquo하나님 아들과 방불rdquo하다는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 이 두 분이 상호

어떤 관계인지 능히 짐작하여 헤아릴 수 있습니다

lsquo하나님과 방불한 아들rsquo이란 개념을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습니다

ldquo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

이러라rdquo (요518b)

lsquo하나님을 친아버지rsquo라 함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lsquo아들은 곧 아버지rsquo로 인식하는 민족입니다

저들의 인식에 비추어볼 때 예수가 lsquo아버지에 방불하다rsquo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그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뜻입니다

59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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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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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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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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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러기에 저들은 예수님이 주장하시는 lsquo나는 하나님의 아들rsquo이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아 따지고 힐문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lsquo예수 = 하나님rsquo이란 예수님의 주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

었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실로 비밀스런 존재였습니다

감추어진 바가 매우 심오했습니다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511)

다시 말하여 머리가 둔한 히브리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이었다는 말입니다

그에 관하여는 lsquo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rsquo고 할 만큼 매우 모호한 인

물이었습니다

우리라고 해서 저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도 멜기세덱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 관계로 히브리서 저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알 듯 하면서도 혼란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말했습니다

60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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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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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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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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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ldquo지금은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수준이기 때문에 다 말해줄 수 없지

만 언젠가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을 때 즉 판단할 능력과 지식이

갖추어질 때에는 다 말해주겠다rdquo

우리의 지식이 높아지고 인격이 갖추어졌을 때 알려주겠다고 했으

니 그 수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더 깊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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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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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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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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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멜기세덱과 예수

멜기세덱이 예수와 방불했다고 하지만 두 분은 달랐다 그는 남을 위하여 죽

을 수 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그 구속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깊이 있게 보던 중 그리스도 예수와 멜기세덱 두 분 사이는

아주 방불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대제사장직을 하기 위하

여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아 오신 분이셨습니다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100 사람의 몸

『100 사람의 몸』을 빌어서 태중 기간을 다 거친 후 출생하셨습

니다

정확히 인간과 한 혈육에 속하여 오신 사람이셨습니다

ldquo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

께 속하심은rdquo (214)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 받고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입어야 했

기 때문에 우리와 100 똑같은 한 혈육에 속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보다 조금 못한 모습으로 오셨다고 기록했습니다

ldquo저를 잠간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rdquo (27a)

62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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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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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반면 멜기세덱은 어떤 자였습니까

그는 lsquo죽음을 맛볼 수 없는rsquo 그리고 lsquo산다고 하는 증거를 얻은 자rsquo라

고 했습니다 (78)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으로 아브라함을 만났던 두 천

사들처럼 멜기세덱도 사람의 역할 곧 대제사장의 역할을 의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이행했습니다

ldquo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rdquo (창182a)

멜기세덱을 천사 본질의 몸을 가지고 왔던 대제사장이라고 볼진대

그리스도와 달랐습니다

달라도 크게 다른 제사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어도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

셨던 하나님과 하나인 분입니다

그 예수님이 2천 년 전 몸으로 오시기에 앞서 아브라함 시대에 천사

의 본질을 가지고 왔던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그는 인류의 영육간

구원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 대제사장은 아니었습니다

63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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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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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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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한 사람의 대제사장으로서 백성들의 속죄에 관한 한은 일정 부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제사를 드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즉 그런 정도의 효과는 멜기세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여

겨집니다

미루어 생각한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의 체질과 체형 질량으

로 미리 오신 분이 멜기세덱이라 치더라도 두 분은 서로 달랐다는

말입니다

멜기세덱은 육신 몸으로 시험 받고 육신 몸으로 고난 당하고 육신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어줄 수 있는 그런 체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죽어줄 수 있는 체질의 제사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멜기세덱이 할 수 있는 구속의 범위란 그야말로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병든 육신을 고쳐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었다거나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lsquo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록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ldquo그리스도 안에서rdquo만 부활의 몸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못 박고 있습니다

64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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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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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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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ldquo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rdquo (살전416b)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은 그들 생전에 어느 대제사장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을까요

누구의 제사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음부도 영옥도 지옥도 아닌 낙

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낙원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아니라고 못할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낙원을 lsquo아브라함의 품rsquo 곧 천국에 연한 천국지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낙원에 갈 수 있었을까요

교리를 통하여 우리는 먼 훗날 다시 오실 예수께서 전과 후 상관없

이 그들도 속죄해 주실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아브라함 이전 노아의 때 사람들은 어찌

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영으로 옥에 가 있는 것일까요

ldquo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rdquo (벧전319)

노아 때 사람들은 믿음에 관한 한 아브라함 때 사람들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65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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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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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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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럼에도 lsquo순종치 아니함으로rsquo 영옥에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ldquo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

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rdquo (벧전320a)

저들은 예수님이 영옥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실 그때에야 비로소 구

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낙원으로 가서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오시지 않고 왜 굳이 영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노아 때 사람들은 왜 그때서야 복음전파를 받게 된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lsquo노아 때에는 멜기세덱이 등장하

지 않았기 때문rsquo이라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멜기세덱은 노아 이후 아브라함 때에 나타났던 제사장이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 연유 말고는 노아 때 사람들의 구원에 대하여 달리 해석할 수

가 없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이끌어 오셨

던 일을 두고서 성경은 ldquo세상에 다시 들어오게rdquo 『다시 들어오게』하

셨다고 표현했습니다

ldquo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rdquo (16)

66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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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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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다시』들어오게 하신 것이라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 오

신 것에 이어 그 후 아브라함 때에 천사의 체질을 입고 멜기세덱으

로 오셨으며 또다시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갈렙 역시 5장11절의 한계에서 어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ldquo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

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rdquo

둔한 제가 멜기세덱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더 이상

추측만 가지고 늘어놓을 수는 없기에 이만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미루어 짐작한 바로서 가설이었을 뿐입니다

아직도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보다 장성한 분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헤아림이 정답인지 아닌지 가르쳐 주리라 기대

합니다

혹시나 우리의 아는바가 정답이라면 그동안의 많은 억지와 해석과

의문들이 풀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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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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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면서 아브라함 때에 대제사장 역

할을 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으라고 명하셨던 것은 무슨 까닭이

었는지요

궁금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하여 성경이 알려주는 만큼만 살펴보

았나이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게 헤아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나이다

주여

이제는 어린아이의 젖 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분량의 수준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를 성령으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에 대하여 더 밝혀져야 할 심오한 진리들을 우리에게 남김없이

밝혀주시옵소서

아는 것만큼 더욱 영광 돌리며 더욱 찬송하며 더욱 감격할 것이 아

니겠습니까

그러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아멘

68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6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말씀은 감추인 비밀로서 때(시대와 상황)를 따라 맡겨

진 종들에게 열어 보여주십니다 미리 공개하여도 이해하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감춰진 내용의 실마리 비밀의 내용을 들여다 볼 창문을 범인(凡

人) 들은 발견하지 못하므로 알려야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책임 맡은 종들을

통하여 그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십니다

공개되는 말씀을 때마다 따라가지 못하면 젖이나 먹는 어린아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나아가 장성한 신부의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 시대에 공개되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바울이 언급한바와 같이 장성한 자가 아니

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해석은 바울도 누구도 섣불리 다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터치해주셨습니다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에서는 뺄 수 없는 상대이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가 아닌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던 십일

조를 받는 제사장이요 하나님(그리스도)과 방불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는 달랐습니다

69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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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는 죄인 구원 문제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죽음이나 부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신분이 못되었습니다

우리와 한 혈육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기 전까지 그리스도와 방불한 역

할을 수행했던 하나님의 천사였을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아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이유는 기독론이나 구원론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성경이 알려주시는 내용들을 때를 따라 충분히 알아야만 합니다

갈렙 목사님은 이번에도 우리의 영분별 능력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70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장 5

71

제 Ⅴ 편

ldquo이 사람이 저희보다 높은 것은rdquo

본 문 히브리서 제 7 장 제 4 ~ 7 절

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는 자들이 율법을 좇아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을 가졌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

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십일조와 복 빎

레위지파에게는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의 역할을 주고 다른 지파들은 십일조

를 주라고 하시니 쌍방 모두가 불평했다 그럼에도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본문 4절에서는 lsquo이 사람을 생각하라rsquo고 했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라는 말씀입니까

바로 앞 3절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rdquo (73)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인 다른 레위 제사장들과는 달랐

다고 했습니다

저들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lsquo이 사람이 어떻게 저희보다 높은지를 생각해보라rsquo는 주

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멜기세덱을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인지 연결된 내용들을 주목해 보

아야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제사장들보다 왜 더 높다는 것입니까

이는 십일조와 연결됩니다

72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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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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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아브라함은 그가 취한 노획물 중 좋은 것을 골라 그 십분의 일을 멜

기세덱에게 주었고 멜기세덱은 그것을 받았습니다 (본문4절b)

이렇듯 십일조를 주고받는 문제와 자리의 높낮이가 어떻게 연결되

는 것인지 여기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1417~19 참조)

아브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영접하며 축복했습니다

떡과 포도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떼어주어 먹고 마시게

하는 만찬용 음식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람을 축복하는 동시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

양했습니다

ldquo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

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

다rdquo (창1419~20a)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무엇인

가 감사의 표현을 해드릴 것을 권했습니다

73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 지시에 따라 아브람은 전쟁에서 얻은 것 곧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전리품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여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lsquo십일조와 복 빎rsquo이 무슨 연관이 있기에 복을 비는 자와 복을 받는

자 사이에 이런 거래가 필요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아브람 사이에 왜 이런 거래를 하게 하셨

을까요

아브람의 창세기 상황과 히브리서 본문 내용을 겹쳐서 헤아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얻은 것의 10분의 1이란 복 빎과 그 빎을 받는 자 사이에 반드시 주

고받아야 할 일종의 거래 『복을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1을 복 비는 자에게 주어야 남겨진 10분의 9는 합법적으로

드린 자의 소유가 된다는 개념 속에 살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십일조 거래 이후 남아있는 10분의 9에 대한 『10분지 9의 의미』

가 어떤 것인지를 이어지는 그 뒷내용에서 헤아려보겠습니다

74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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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얻은 것 중 이기게 해주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쳤다면 축복의 거래는 끝난 것입니다

드릴 것 드렸고 받을 것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돔 왕은 거래가 끝난 후에도 많은 물품을 아

브람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창1421~23)

왕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나 아브람으로서는 왕이

가져온 십일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ldquo제사장도 아닌 내가 지금 소돔 왕의 것을 받으면 말이 많아질 것이

오 행여 부정으로 치부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지

도 모르니 나는 이 물건을 받을 수가 없소rdquo

아브람의 이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십일조와 아울러 남은 10분의

9에 대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을 빌어준 멜기세덱이 복 빎을 받는 자에 비하여 어떻게 높은지

는 십일조가 이를 매김 해줍니다

십일조를 받는 자리냐 드리는 자리냐에 따라서 그 수위가 결정된

다는 말입니다

75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6: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본문 4절은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들보다 어째서 더 높은지를 설

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레위의 아들들 중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허리

출신 즉 위아래가 아닌 동급 형제들로부터 십분의 일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5절)

이를 아주 명령 『명령』하셨습니다

왜 명(命)이라는 수단을 빌어 십일조를 하달하셨겠습니까

레위 지파는 물론 다른 지파들 역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뺀 열 한 지파에게는 각각 상당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땅 한 평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땅에서 얻는 소득의 십일조를 받는 것으

로 기업을 삼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울러 레위 지파에게는 다른 지파들의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라고 하셨습니다

76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7: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레위 지파의 입장에서 본다면 lsquo십일조 기업rsquo이란 것이 무슨 큰 힘

이 되겠습니까

십일조란 실제로 생기는 물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제사장들에게는 힘이 없었습니다

열한 지파들이 십일조를 줄 때에는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들의 소득이 없거나 주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

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십일조의 복을 빌

어주어야 할 직위 곧 『복을 빌어줄 제사장』이 필요하셨기에 레위

지파를 세우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비롯한 열한 지파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

담시켜주셨습니다

레위에게는 다른 지파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대신 그들을 위하여 복

을 빌어주라 명하셨으며 헌금을 주는 열한 지파에게는 레위의 복

빎을 받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를 불공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열한 지파 역시 레위의 복 빎을 받게 된 사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양쪽이 다 하나님의 처사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77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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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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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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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8: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어쩌면 그러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의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를 아예 lsquo명령rsquo으로 정할 수

밖에 없으셨습니다

영상 보기 gtgtgt

78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7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제사장을 존귀한 자로 높인 것은

다른 소득 없이 십일조만으로 살아야하는 제사장은 경제면에서는 다른 지

파들보다 불리하나 그 대신 남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더해주셨다

십일조를 주고받는 관계는 복 빌어주고 복 빎을 받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존귀함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규정짓는 기준 『십일조는

높고 낮음의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십일조를 주는 자)가 높은 자(십일조를 받는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본문7절)

십일조를 주는 자는 십일조를 받는 자보다 낮은 자가 되어 높은 자

곧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십일조를 주는 열한 지파가 받는 레위 지

파에 비해 월등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받은 땅이 있는데다 그 기업에 복 빎을 계속 받

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헌금을 받는 레위 지파는 존귀의 측면에서 본다면 다른 열 한

지파보다 위 자리였습니다

요즈음 같은 경제 시대에서는 십일조를 받는 입장보다 주는 입장이

더 월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79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0: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십일조를 내는 열한 지파들은 땅을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었습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을 위해 복 빌 자까지 세워졌으니 날로 번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열한 지파들은 레위 지파의 지속적인 복 빎을 받는 관

계로 기업으로 받은 땅을 자꾸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설령 흉년이 든다 하더라도 소득을 얻을 땅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에 풍년이 오게 되면 쉽게 회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당하는 흉년은 달랐습니다

흉년일 때는 이것도 저것도 받을 게 없었습니다

풍년이 되어 다른 지파들이 추수할 때까지는 먹을 것조차 없었습니

식량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받는 십일조로 하나님의 집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야

하며 예배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물들도 구입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과 모이는 자들의 양식도 공급해야 합니다

80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1: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런 것들을 위하여 십일조를 명하셨던 것이나 흉년이라도 들면 성

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도 갖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십일조 외에 다른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십일조 명령에 불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복만 빌어주는 직무도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는 십일조만 설교하지만 그 밖의 주일헌금 감사헌금 여러

모양의 특별헌금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하기 바랍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볼 때는 열한 지파가 레위 지파보다 월등히 유

리한 입장입니다

유리하다고 할 정도가 아닙니다

열한 지파 위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예 측면에서 본다면 레위 지파가 우세했습니다

ldquo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rdquo (77)

ldquo폐일언rdquo이란 lsquo논란의 여지없이rsquo란 뜻입니다

더 따질 것도 없이 복을 빌어주는 자가 복 빎을 받는 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81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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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2: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레위 제사장이 열한 지파보다 더 존귀함을 받는 위치』라는 것입

니다

존귀한 것으로 따지면 레위 지파가 좋은 지위이고 소유 측면으로

본다면 열한 지파가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복이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레위를 존귀한 자리에 올려놓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시는 복이 레위 지파를 통하여 다른 지파에게로 흘

러내려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 『하나님의 복이 제사장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셨습니다

기업이 존재하기만 하면 뭐합니까

계속 복 빎을 받아야 창고에 실품들이 쌓여져 유지될 수 있는 거 아

니겠습니까

그래서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이 세워졌다고 하여 직접 물품을 내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주시는 것은 그야말로 복 『복』입니다

82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3: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의 십일조를 받을 자 곧 자기에게 복을 빌어

줄 멜기세덱이 나타났을 때 기뻐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레위 지파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명령을 받았을 때

는 좀 멋쩍었을지도 모릅니다

열한 지파들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업 받은 것으로는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수

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온 형제 급인 레위 지파의 복 빎을 받

아야 된다는 사실 앞에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급인 레위를 자기들 머리 위에 두고 존경해야 되었으니 좋을 리

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레위도 열한 지파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시

고는 십일조에 관한 것을 아예 명령 수단으로 하셨다고 앞에서 말

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

83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4: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명백한 기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아브라함의 허

리에서 나온 레위 제사장들보다 아니 조상 아브라함보다도 더 위에

두셨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존귀함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ldquo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 곧 평강의 왕rdquo(72)이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ldquo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에 방불rdquo(73)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집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드리는 헌금 십일조를 받

고 복을 빌어주는 『복을 빌어주는 이』와 그 복 빎을 받는 『복 빎

을 받는 이』의 관계로 하여 높고 낮음을 정해주셨던 것입니다

십일조 등의 헌금을 드린 자들에게 복을 빌어줌으로 존귀함을 얻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복을 빌어주는 자와 그 복 빎을 받는 자와의 관계로 멜기세덱이나

레위 지파는 존귀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일조를 주는 자인지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주는

자인지에 따라서 지위의 높고 낮음이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영상 보기 gtgtgt

84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Page 85: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내 창고는 왜 넘치지 않을까

헌금은 복 비는 자와 빎을 받는 자의 거래이며 복을 받는 데는 구조와 순서

가 있다 십일조로 창고가 넘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십일조에 대한 히브리서의 개념이 혹 낯설지는 않습니까

우리 중 대부분은 lsquo십일조rsquo하면 말라기서에 기록된 내용에만 익숙

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lsquo십일조를 하면 창고가 넘칠 것이라rsquo는 단순한 개념으로 내 창고가

넘치나 안 넘치나 시험하는 자들이 뜻밖에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

ldquo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rdquo (말310)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겠다rsquo는 그것

곧 십일조로 받게 되는 복이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이 현품이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십일조로 얻는 복이란 현품이 아니라 그것을 얻어낼 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5

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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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주겠다rsquo고 하셨으니 그 복이란 말 그대

로 복일 뿐 아직 물품이 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온전히 하여 하나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면 창고가 넘치

도록 lsquo복rsquo을 붓지 아니하나 그것을 시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십일조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십일조로 받는 『축복의 구조』와 순서가 있습니다

첫째 십일조를 드린다

둘째 제사장 오늘날 목사로부터 복 빎을 받는다

셋째 창고에 쌓을 곳이 없도록 물품이 넘쳐난다

이 순서가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혹시 십일조 구조에 의문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lsquo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하라rsquo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십일

조의 복을 누리지 못한 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했는데도 왜 내 기업은 어렵기만 할까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애썼는데도 왜 내 창고는 넘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는데도 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까

86

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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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 번 점검해보십시오

복 빎의 순서 중 어느 것이 빠져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십일조를 받는 자가 제대로 복을 빌어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십일조를 주는 자가 빌어준 복을 관심 없이 흘린 것은 아닌지

십일조의 복을 창고의 물품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헌금들은 lsquo복 비는

자와 복 빎을 받는 자 사이의 거래rsquo라는 사실입니다

87

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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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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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그의 허리에서 난 제사장들보다도 멜기세덱이 어떻게

더 높은지를 성경을 따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들의 기업을 위하여 복 빌어주는 레위 제사장 곧 오늘의 목사

를 세워주셨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이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므로 그 흐름에 역행되지 않도록 제

사장를 높은 지위에 두어 존귀함을 제공해주셨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구조를 벗어난 복은 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 주여

주의 나라와 주의 집 주의 교회에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헌금 특히 십일조를 하는 이들의 기업이 복 받게 하옵소서

복을 빌어줄 목사들로 하여금 복 비는 일을 소홀히 말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들이 복 빎을 받아서 그들의 기업이 세상 사람들의 기업

들보다 더 복되고 더 풍성할 수 있도록 복 빌고 복 받는 일이 반드

시 성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8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89

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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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9: 7 제사장, 오늘의 목사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여 기도드리옵나이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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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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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도가 보내온 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고 복을 빌어준 것을 통해서

레위지파가 다른 11지파들과 어떻게 다른가(높은가)를 말해줍니다

십일조 받는 자는 복 빌어주는 자요 십일조 내는 자는 복을 받는 자

들로 규정하신 이유는 레위지파를 높이려는 의도보다는 11지파들

에게 하나님의 복이 흡족하게 흘러가게 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받는 월급이 마치 봉사한 대가인 줄 오해합니다

레위지파가 11지파의 십일조를 받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 측면에서

는 불이익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복 받을 자를 위해 복 빌어줄 자를 세우셨습니다

십일조만 내면 쌓을 곳이 없도록 물질을 넘치게 주신다는 것이 아니

라 복을 빌어주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모든 복이 흘러내려 영

적인 복 안에서 물질까지 풍성해 진다는 뜻입니다

십일조에는 하나님의 복을 내려주는 질서와 하나님 사랑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갈렙 목사님은 십일조를 받는 자와 내는 자의 권한과 목적을 분명히

알려 주심으로 십일조를 하고도 복을 소홀히 여겨 받지 못하는 불이

익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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