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estyin 2011 003

32
AMNESTY MAGAZINE 앰네스티인 * 2011 * 003호 Drawing By Kwanchai Lichaikul

Upload: amnesty-international-korea

Post on 14-Mar-2016

253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DESCRIPTION

Amnestyin 2011 003 issue

TRANSCRIPT

AMNESTY MAGAZINE앰네스티인 * 2011* 003호

Drawing By Kwanchai Lichaikul

2

Phot

o es

say

포토

에세

“제가 죽는다고 정의를 위한 투쟁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투쟁은 저를 앞서간 트로이 데이비스와 제 뒤를 이어 나올 트로이

데이비스를 위한 것입니다. 저는 담담하게 기도하며 평화로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숨이 멎는 그 순간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트로이 데이비스, 당신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언제나 우리 가슴 속에

존재할 것입니다.

rest in peace...

by Amnesty International

© Scott Langley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약 8년 전, 광화문의 한 오래된 건물로 면접

을 보러 갔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는 잘

못 찾은줄 알고 다시 나갔던 기억이 납니

다. 아마도 저는 흔히 얘기하는 ‘국제기구’

의 모습을 갖추고 조금은 화려한 모습의

사무실을 기대했나봅니다. 책상 4개가 겨

우 들어가는 사무실과 큰 탁자를 하나 놓

을 수 있는 회의실에서 한국지부의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뜨거운 물이 나

오지 않아 설거지를 하면 손이 얼었고, 책상이 모자라 공사현장에서 주

워온 벽돌위에 접이식 책상을 올려 사용했었지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서 6층을 걸어다니기도 하고 서랍장을 열때마다 튀어나오는 바퀴벌레 때

문에 비명이 끊이질 않았던 그때가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제 때 급여(당

시 활동비)를 받는 것, 자원활동가와 회원들이 와서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열 명이 넘는 국원이 함께 일하는 것, 미디어에서 앰네

스티의 주장이 지속적으로 게제되는 것은 희망사항이었을 뿐입니다.

그당시 저와 두명의 사무국원들이 우선적으로 했던 몇가지 일들이 있

었습니다. 사무국이 문을 닫더라도 지속해야한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이었

습니다. 회원가입과 탈퇴 처리(일주일에 다섯 명도 안되었지만), 긴급구

명활동, 그리고 소식지 발간 입니다. 그저 국제 뉴스들의 번역본과 활동

모음이라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발간되었던 소식지는

현재 우리에게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내

용적으로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더 중요하게는 한국지부

가 회원/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

니다. 한국지부의 40주년을 앞두고 소식지가 더 좋은 통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겠습니다.

2004년 2월, 30세의 어린나이로 사무국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직책에서 가장 시급히 해야 했던 일은 한국사회에서 앰네스티의 존재

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성에다 한국 시민사회운동이 익

숙치 않았던 저에 대해 내외부에서 많이 걱정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인 앰네스티는 저와 상관없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한국지부는 한국사회에서 이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앰네스티는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한번 실리면 수천, 수만 명이 앰네스티를 접할 수 있는 신문·방송보다

는 거리에서 한 명 한 명 시민들을 만나서 인권상황을 알리고 앰네스티

를 소개하는 조금은 무식한 방법으로 결국 지금 1만 4,000명이 넘는 회

원들이 앰네스티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6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만 했던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을 단지

운이 좋아서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8년간 앰네스티 한국지

부를 거쳐간 모든 사람들, 그리고 지금 한국지부를 지키고 있는 모든 사

람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수만 명 중 하나였던 저는 역할

을 바꾸어 회원이 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꾸지람과 격려를 해주

셨던 회원들과 저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사무국원들께 깊은 감사

를 드립니다. 앰네스티가 한국사회에서 인권가해자를 찾아내는 눈, 인권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는 귀, 이것들을 알리는 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참여하고 응원하겠습니다.

Letter from Director

02

04

07

08

14

18

20

26

28

30

31

Photo essay 포토에세이

News review 뉴스리뷰

국제인권뉴스 / 굿뉴스

Act now 행동하세요

43년 동안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삶

Cover story 표지이야기

People Power: Face to Face

Interview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ICM 2011 한국대표 선수 모이세요!

Opinion 여론

칼럼 / 시론

Amnesty news 활동소식

지부활동소식 / 회원활동소식

Culture zone 문화공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의 생존일기

Member story 회원이야기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Welcome 신입회원명단

Accounting report 회계보고

AMNESTY MAGAZINE앰네스티인 * 2011 * 003호

2011 * 003호 통권 제40호

발행일·2011년 10월 20일

발행인·남영진

발행처·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편집인 및 편집장·김희진

주 소·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홈페이지·www.amnesty.or.kr

페이스북·www.facebook.com/AmnestyKorea

트위터·@AmnestyKorea

전 화·02. 730. 4755

편 집·사무국

디자인·the DNC

c o n t e n t s

© Am

nesty International

김희진 사무국장

사람들 컨테이너에 가두고 질식하도록 방치

폭염이 기승을 부린 6월 리비아 북서부 지역에서 카다피

군이 민간인 20여 명을 금속컨테이너에 가두고 질식사하

도록 내버려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이들은 물도 없이 땀

과 소변을 마시며 버텼다. 문이 잠기면 컨테이너 안에는

창문이 없어 총탄자국 십여 개를 통해 겨우 바람이 들어오는 정도였다.

트리폴리 교전으로 민간인과 이주민 위험에 처해

8월 트리폴리에서 수도를 장악하려는 과도국가위원회군

과 카다피군 사이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이 위험에

처했다. 리비아를 떠날 수 없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

신 이주노동자들도 ‘카다피 용병’으로 오인 받아 표적이

되기도 했다.

리비아

리비아

수백 명 임시캠프에서 쫓겨나

2 0 1 0 년

아이티 지

진 대참사

이후 임시

캠 프 에 서

거주하던 500여 가구가 쫓겨났다.

이번 강제퇴거는 수도 포르토프랭

스 중심부에서 주요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7월 15일 시작됐다. 강제퇴

거 공지는 없었으며 대체거주지도

제공되지 않았다.

아이티

트로이 데이비스 사형 집행

9월 21일 트로이 데이비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트로

이 데이비스는 1991년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 판결은 물리적 증거 없이 목격자들의 진술로

만 이루어졌고, 이후 9명 중 7명의 목격자들의 경찰의 강

압수사를 근거로 진술을 철회했다.

쉘에 니제르 델타 기름유출 방제작업 촉구

나이지리아 델타지역에서 기름 유출의 영향을 분석한 유

엔 보고서가 석유회사 쉘(Shell)에 전면적인 방제작업을 촉

구했다. 8월 5일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제작업을 마쳐 잠정적으로 ‘깨끗한’ 곳으로 구분되는 일

부도 오염된 곳과 구별이 안 될 만큼 방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유엔

치안군이 테이저건으로 고문하며 조롱해

9월 말 유투브에 이집트 군인과 경찰이 구금된 이들을 고문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서는 군복을 입은 군인과 경찰이 남성 세 명을 에워싸

고 있었으며, 두 명을 구타하고 테이저 총으로 전기 고문을 하며 조롱했다.

이집트

무바라크 재판, 결국 해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8월 3일 살인교사 및 부패 혐의로 카이로 법정

에 출두했다. 철창 안에서 병환을 이유로 이동식 환자용 침대에 누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무죄를 주장했다.

이집트

사형 폐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베냉 국회가 8월 18일 사형을 금지하는 국제규약을

비준함에 따라 사형폐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베냉은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조약 제2선택의정서에 74번째로 서명한 국가가

된다. 베냉은 1987년 9월 마지막 사형을 집행한 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베냉

© G

uillaume ColinFIACAT

선주민의 땅 돌려주기로

사와호야막사 선주민들이 20년 가까운 기나긴 법정 싸움

끝에 선조들의 땅을 되돌려 받을 길이 열렸다. 정부는 기

업, 선주민과의 합의에 따라 땅을 매입할 예정이다. 선조들

이 물려준 땅에서 쫓겨난 이들은 고속도로 인근 임시거처

에서 생활해 왔다. 열악한 환경으로 2009년 영아 4명이 사

망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국제인권뉴스 굿뉴스

News

revi

ew 뉴

스리

News review

카다피 비판 양심수 석방

리비아의 저명한 양심수 자말 알 하지가 8월 24일 석방

되었다. 자말 알 하지는 카다피를 비판을 목소리를 내

왔으며, 개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악명 높은 아부 사림

수용소 독방에 일곱 달 동안 수감되었다가 석방됐다.

리비아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 Keith Stam

mW

ater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보이콧 금지법 의회 통과

이스라엘 의회가 이스라엘 국가와 웨스트뱅크 정착촌을 배척하는 행

위 즉 보이콧을 위법 행위로 규정하는 법을 7월 11일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점령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적, 문화적, 학술적 보이콧을 할 경우 위법 행위로 규정된다. 보이

콧을 하는 사람은 모두 제소당하거나 벌금을 물게 된다.

이스라엘

이탈리아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접근 차단

7월 26일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접근이 차단됐다. 국제앰네스티가 반테러법안이

제정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화로운 시위가 억압될 것이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반테러법안은 평화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행위를 테러범죄로 분류하

고 있으며, 내무장관에게는 사법기구의 승인이 필요 없는 권한이 주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리사 주 베단타 제련소 확장 불허

고등법원은 7월 19일 오리사 주 소재 영국 베단타 알루미늄 공장을 6배로

확장하는 계획을 불허했다. 베단타의 확장 계획이 환경법에 위배된다고 봤

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제련소가 땅과 물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하며 확장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제련소에는 28헥타르에 달하는 붉은 진

흙 웅덩이가 있으며, 4월과 5월 두 차례 유출이 있었다.

보건장관 게이 권리 후퇴 발언

7월 4일 열린 HIV/AIDS 관련 회의 연설에서 구룸 나비 야자드 보건장

관은 남성 간의 관계가 완전히 부자연스러운 행위라며 동성애가 “병”이

라고 발언했다.

인도

인도

© Am

nesty International©

Dem

otix

이 국제인권뉴스와 굿뉴스는 2011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증오범죄 법안 채택 실패

7월 26일 이탈리아 의회가 동성애 및 성전환자를 상대로 한 증오범

죄를 처벌하는 법안을 부결시켰다. 현행 이탈리아 법에서는 인종, 민

족, 국적, 종교를 이유로 자행된 증오범죄에 대해서만 처벌하도록 하

고 있다.

제노바 G8 정상회담 반대 시위 10년, 정의는 없다

제노바 G8 정상회담 반대 시위가 있은 지 10년, 그러나 시위대를 가혹

하게 진압했던 경찰은 거의 처벌받지 않았다. 당시 카를로 줄리아니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수 백 명이 부상

을 입었다. 경찰 중 다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 받지 않는다.

예방적 구금법 폐지하기로

말레이시아가 사전 예방조치로 구금을 허가했던 법을 폐지

하기로 했다. 나지브 라자크 총리는 9월 15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가안보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

법은 당국이 재판이나 기소 없이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허용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는 데 이용되었다.

말레이시아

© APG

raphicsbank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인정

유럽인권재판소는 7

월 7일 여호와의증

인 신자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2003년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던 아르메니아인의 손을 들

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권리를 명확히 인정

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국가는 국민의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므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권리를 존중

해야 한다고 판결 내렸다.

유럽인권재판소

© APG

raphicsBank

반정부 시위에 총격 가해

7월 여러 도시에서 있었던 시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18명이 사망,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

다. 인권옹호자를 포함해 약 500여

명이 체포됐다. 이 시위는 억압적인

입법부, 형편없는 정부정책, 연료 부족 문제 등으로 촉발되었

고, 학생, 인권활동가, 종교 단체들이 참여했다.

말라위

시리아

활동가 구금 중 사망자 수 늘어

구금 중 사망한 시리

아 활동가 수가 늘어

났다. 국제앰네스티

가 집계한 4월부터 9

월 13일까지 구금 중

사망자 수는 95명이다.

© Private

의자에서 넘어지더니 죽었다?

우크라이나 법원

이 8월 17일 구금

중 사망한 학생의

가해 경찰에게 무

죄판결을 내렸다.

이 학생은 경찰관 두 명에게 체포돼 심문

을 받던 중 두개골 골절로 인한 내부 출혈

로 사망했다. 유가족이 시신을 확인했을 때

몸은 멍 투성이였고, 부검 결과 복부를 가

격당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위내 출혈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상이 의자에서 넘어

지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 D

emotix

이탈리아

© D

emotix

News

revi

ew 뉴

스리

터키와 접하는 그리스 국경에 위치한 피라키

오(Fylakio), 페레스(Ferres), 사우플리(Soufli),

티헤로(Tyhero) 구금시설에서 나흘을 보낸

뒤 나는 가슴 속에 커다란 돌덩이가 얹힌 마

음이었다. 그곳에는 부모 없이 구금된 아이

들, 미등록 이주노동자, 비호신청인 수 백 명

이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고 있었

다. 담요, 그 담요조차 모자라고, 몸 닦을 비

누 하나 충분치 않고, 깨끗한 옷도 제대로 없

는 시설,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며 언제 이 곳

을 나가게 될 지 알지 못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극도의 절망에 빠져

있다. 이런 현실에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왜

이렇게 오래 갇혀있어야 하나? 우리는 잘못

한 것이 없다” 고 분개했다.

비호 신청인과 미등록 이주민 몇몇이 구금

기간이 연장된 데 항의해 단식투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단지 피난처와 자유, 인권을

찾고자 고국을 떠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 진정한 유럽인가?” 이들은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만난 이들은 세 달, 네 달, 심지어

여섯 달이 된 사람도 있었다. 부모를 동반하

지 않은 어린 아이도 구금 기간이 연장되었

다가 미성년자를 위한 특별 수용시설에 자리

가 생기면 장소를 옮겨 구금된다. 문제는 이

런 미성년자를 위한 특별 수용소가 아주 극

소수라는 사실이다. 티헤로에서 부모를 동반

하지 않은 아이들도 성인들과 함께 수용됐다.

국경수비대 건물은 단기 수용 목적으로

설립되었지만, 구금 기간이 연장된 이주민을

수용하는데 쓰이고 있다. 티헤로는 낡은 창

고여서 구금 시설로 전혀 사용할 수가 없고,

사우플리 구금 시설도 구금환경이 국제기준

에 충족할 때까지 문을 닫아야 하긴 마찬가

지다.

그리스 당국은 이민자들의 수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만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런 구

금 조건, 비호 신청인의 구금 기간을 연장하

는 관행, 부모를 동반하지 않는 미성년자를

열악한 환경에 구금하는 것은 국제인권기준

에 어긋난다.

앞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

할 것으로 보여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는 이주자들과

비호 신청인의 90% 가량이 그리스를 거쳐

가기 때문이다.

이제 그리스 정부와 다른 유럽 국가도 구

금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참을 만큼 참았다.

이 글은 콘돌리아 고고우 & 기오르고스 코스모포

울로스(국제앰네스티 EU팀 조사관&코디네이터)

가 국제앰네스티 블로그 Livewire에 올린 글을

축약한 것입니다.

마오 헝펑

지난 7월 28일 마오헝펑은 상하이 병원

교도소에서 석방됐습니다. 심각한 고혈

압으로 조기 석방된 마오 헝펑은 집으로

호송될 당시 휄체어에 실려 갔으며 의식

이 없었고, 건강 상태도 심각했다고 합

니다. 고문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 건강

이 악화된 그녀가 다시 건강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트로이 데이비스

9월 20일 미국 조지아 주 사면가석방위

원회가 사면청원을 기각함에 따라 현지

시각 9월 21일 저녁 트로이 데이비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핵심증인

들의 증언 번복, 물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등 무죄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지만 형이 집행되었습니다. 국

제앰네스티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

지 않도록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오리사 포스코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로 삶의 터전에서

강제퇴거될 위기에 놓여있는 인도 오리

사 지역의 마을 주민들이 지난 7월 평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리사주 경찰은 시

위대에 폭력을 가해 여성 7명을 포함해

9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 국가위원회에서 시위자들의 인권

침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

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탄원 업데이트

© Third Party

참을 만큼 참았다

방은 더러웠다. 화장실 물은 넘쳐 흘렀

다. 피라키오에서 화장실과 아이들이

있는 방에는 홍수가 났다. 아이들은 이

상황이 몇 주째 방치되고 있다고 전했

다. 이런 환경에서는 인간으로서 최소

한의 품위도 유지할 수 없어 보였다. 만

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구금된 이

들의 건강상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그리스의 열악한 이주노동자 구금시설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Act n

ow 행

동하

세요

한국지부 홈페이지(amnesty.or.kr)를 방문

하시면 온라인으로 탄원에 참여하실 수 있

습니다

Dear Justice Minister,

I am concerned by reports that death row prisoner Hakamada Iwao may be at imminent risk of execution. He was convicted after an unfair trial on the basis of a confession extracted under duress and has been held at the Tokyo Detention Center since 1968. I urge you to grant him a retrial that meets international standards of a fair trial, with full access to lawyers of his own choice. Moreover, in consideration of his advanced age and mental illness, I urge you to release Hakamada Iwao while he waits for a retrial. I realize the seriousness of the crimes which he is said to have committed. However, especially in view of his limited mental capacity due to the long years of solitary confinement, I call upon you not to execute Hakamada Iwao. More generally, I ask you to abolish the daiyo kangoku or substitute prison system, which allows suspects to be detained for up to 23 days for questioning, and end the secrecy surrounding the death penalty in Japan by giving advance notice of executions to death row prisoners and their families. Finally, I urge you to institute a moratorium on executions and commute the sentences of all those now on death row. These actions would demonstrate Japan’s commitment to be a leader and champion of human rights both in the region and in the world. Thank you for your kind attention to this urgent matter.

Yours Sincerely,(서명)

Minister of Justice1-1-1 Kasumigaseki, Chiyoda-ku, Tokyo 100-8977, JApAN

1968년, 하카마다는 자신이 일하던 공장주의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

고 받았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 변호사 접견을 차단당한 채 20일 간 조사를 받

고 난 뒤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지만, 재판장에서는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자신을 구타

하고 협박해 범죄 혐의를 거짓으로 자백했다고 밝히고 자백 내용을 철회하였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게 되는데 사용된 결정적 증거는 사건 당시 공장의 한 물탱크에 버려진

피해자의 피가 묻어있던 옷가지였습니다. 이 옷은 하카마다에게는 작아서 맞지 않았

지만 검찰 측은 물탱크 안에서 수축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가 범행을 저지

르기 위해 들어갔다고 추정되던 피해자의 집의 문은 사건 당시에는 잠겨있었습니다.

하카마다의 사형선고는 구금 당시의 자백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카마다는

현재 28년간의 독방 감금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재심이 허가되거나 법

무상의 사면이 있지 않는 이상 그는 지속적인 사형 집행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43년 동안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삶

© Private

하카마다 이와오(Hakamada lwao)는 일본의 최장기 사형수 중 한 명으로 2011년 현재까지 43년 동안을 사형수로 살아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하카마다 이와오에게 재심을

허가하고 모든 사형집행을 유예하도록 일

본의 법무상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보내는 곳

PEOPLE POWEr

Face to Face

Cove

r sto

ry 표

지이

야기

국제앰네스티는 시민들에게 인권상황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에서 회원/지지자 모집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변호사의 편지쓰기로 시작된

이 운동은 50년이 지난 오늘 전세계 300만 명이 넘는 회원들과 지지자, 활동가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300만’이란 숫자는 단순히 숫자가 아닙니다.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아져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6년부터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인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앰네스티를 알리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곧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지부는 한국사회에 인권의 가치가 일상화되기를

희망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중심에는 거리회원모집캠페인이 있습니다.

© Am

nesty International

*

세계의 거리들, 캠페이너들이 점령하다!

길을 걷다가 누군가 다가와서 “앰네스티를 아세요?”라고 묻는 광경

은 광화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호

주 시드니에서, 미국 뉴욕에서, 페루의 리마에서… 앰네스티의 지부

가 있는 지역이라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거리의 캠페이너들

이다.

1997년 호주에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를 시작으로

많은 단체들이 자신들의 미션을 소개하고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 거

리로 나왔으며 국제앰네스티 역시 이 움직임에 동참하였다. 물건을

파는 상인들로 가득하거나 아니면 사람들만 쌩쌩 지나다니는 차가운

도시의 거리에 캠페이너들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

다. 이들이 열정적으로 사회 이슈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것에 사

람들은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이 캠페인을 Face to Face(F2F) 캠페

인이라고 부르는데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한다는 의미를 가

진다. 국제앰네스티는 2002년부터 호주지부와 유럽 지부들이 시작

하여 지금은 대부분의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2001년 150만 명이었던 회원과 지지자의 수가 현재 300만 명이 된

것은 적극적인 거리회원모집캠페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매년 발간되는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를 보면 한숨이 저절

로 나온다. 국가들의 인권상황은 더디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상황의 악화는 너무 쉽게 여러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권침

해가 발견되었을 때 앰네스티는 파악을 위해 조사관을 파견하

고 검증된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세계 회원들은 보고서에서

주장하는 권고사항들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세계에

300만명이 넘는 회원과 지지자들이 있다고 하지만 전세계에 벌어

지는 끔찍한 상황들에 다 대응을 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이것이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이유이다.

2010년 말부터 시작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민주화운동은

경이로울 정도로 신속히 퍼져나갔다. 당시 앰네스티는 평화적인 시

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 정부들에 인권

을 중요한 가치로 가져갈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단 2명의 조사관

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는 어려웠다. 국제사무국은 심지어 통신

을 통제했던 국가들의 실제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중동지역에 나가있

는 한국기업들을 연결시켜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한국지부에 하였다.

만약 한국지부가 더 많은 사람들과 연대하고 있었다면 또 중동지역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표지설명 태국의 아티스트 관차이 리차이쿨(Kwanchai Lichaikul)이 앰네스티 50주년을 기념해 그린 ‘Stand Together for Human Rights’라는 작품이다.

ⓒ eBoy Arts Inc. and Air Brussels

에 앰네스티 회원들이 많았다면, 조사관이 좀더 많았었다면 상

황파악은 좀더 수월했을 것이고 더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들을 경험하면서 앰네스티는 오늘도 거

리에서 더 크게 외치고 있다. “인권활동에 관한 캠페인 중인데

잠시 시간 내주실 수 있나요?”

세계인구의 13%를 차지하는 Global North1)에는 2010년 말

기준으로 국제앰네스티 전체 87%의 회원과 지지자가 있으며

전체 스텝의 84%가 활동하고 있다. 즉, 그밖의 국가들, Global

South2)에는 국제앰네스티 전체 300만 명의 회원/지지자 중

13%만이 활동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활동에 참여한 180

만 명 중 아프리카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회원/지지자들

은 3만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Global North를 색칠해보라. 얼핏보

면 인권침해가 심각한 지역과 아닌 지역을 나누었다고 생각될

것이다. 국제앰네스티에서는 회원과 지지자가 활동의 주체임

을 고려할 때 Global South지역에 앰네스티의 활동이 미약할

것이라는 추측은 쉽게 할 수 있다. 인권침해가 심각한 곳, 앰네

스티가 더 필요한 곳에 막상 앰네스티는 없다. 이 점을 내부적

으로 문제점으로 받아들여 최근 Global South 지역의 인권운

동 강화를 목표로 여러가지 사업이 진행중이다. 대부분의

100%

2%(0.05)

9%(0.26)

13%(0.40)

16%(301)

87%(6.0)

2005(2.2m)

2008(2.8m)

2010(3.0m)

2010(1885)

2010(6.9b)

80%

60%

40%

80%

0%

98%(2.13)

91%(2.50)

87%(2.56)

84%(1585)

13%(0.9)

국제앰네스티 회원 및 지지자 수 직원수 전세계 인구

국제앰네스티 South (Global North에 포함된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국제앰네스티 North (서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국제앰네스티 North/South 비교 (2005-2010)

1 스위스 지부 F2F 활동 2 호주지부 F2F 캠페이너들 3 스페인 지부 F2F 활동 4 태국지부 5 한국지부 지하철 역사 앰네스티 부스 6 미국지부 F2F 캠페이너 함께 직접 뉴욕 거리에 나선 살릴 셰티 사무총장 7 영국지부 F2F 활동

1

3 4 5

2

6

1) 국제앰네스티는 지부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북`서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을 Global North로 분류함.

2) Global South: Global North에 포함된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가리킴.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Global South 국가들은 재정적 지원을 통해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 국가중 경제적으로 좀더 나은 상황에 있는 국가들

의 지부들은 재정 자립을 해야함과 동시에 다른 지역의 인권

운동을 지원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요구를 가

장 많이 받는 지부 중 하나이다. G20에 속한 한국이 해외원조

에 더 적극적이 어야 한다는 주장과 비슷한 주장이다. 앰네스

티 한국지부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아시아에 ‘인권’을 이야기

하기조차 어려운 국가들에서 인권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

는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

앰네스티한국지부, 시민들을 찾아 거리로 나섰다

한국지부는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국제앰네스티’는 생소한 단체였다. 거기에다 ‘

인권’이란 단어는 매우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인권단체 국제앰

네스티’는 다가가기에 너무나 어려운 조직이 되어 있었다. 앰

네스티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단, 우

리가 요구하는 것을 정부에 주장할 때 앰네스티를 아느냐 모

르느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단체를 알리는 것을 쉽게 생각

하여 ‘TV광고 한번 내면 안 되나?’라고 의문이 들 수 있다. 하

지만 앰네스티를 후원하고자 하는 기업은 까다로운 자격심사

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다른 단체들처럼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 7

다소 수척해 보이는 아저씨는 처음에 멈추기를 꺼려하셨지만 저의 끈질긴(?)^^; 컨택끝에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과는

다르게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는데, 그분의 관심은 인권이 처한 상황에 대한 굉장한 절망감으로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일 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이렇게 한들 무엇이 변할까요? 여태 살아오면서 안 볼거 못 볼거 다 보면서 살아왔는데, 하

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거에 지칩니다..그죠.. 누군가는 이런 일을 해야 하는데.. 알긴아는데, 누가 알아줄까요?......”

“굉장히 비관적이고, 인권보호의 필요성은 아는데 행동할 용기가 아예 없어 보이셨어요. 인권의 문제는 끈질기게 오랫동안 지속

되고 있는데, 나아지게 하려면 배로 더 끈기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탄원은 거기에 무슨 내용이 써있느냐가 중요

한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고 한 목소리를 내느냐, 그걸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보여주는 게 중요

한다..” 내가 F2F를 하는 이유까지 사적인 얘기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서서히 저에게 마음을 열고 개인적인 얘기를 하기 시

작했습니다. 거의 40분이 넘게 얘기를 하는 동안 저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그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찼습

니다.

단순히 설명하고 공감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분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캠페인, 대화를 통해 그분께

큰 행복과 희망, 그리고 힘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분 생활에 너무나 여유가 없어 후원에 부담이 있어서 결국

약정까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미안해 하고 아쉬워 하는 그분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잠시나마 그분께 힘이 되어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

습니다. 이런 단체와 좋은 것을 알려줘서 오히려 너무 고맙다면서 떠나셨는데, 10분 후에 캠페이너들을 위해서 커피

를 사오셨어요 ㅠㅠ 없는 돈에 커피라 미안하시다며 덕분에 힘을 얻었다면서 수고하시라며 가셨던 그분..

그 날은 캠페이너로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좋은 일을 알려주고 권유하는 것 이상으로

처음보는 그 누군가가 나에게 마음을 열고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 아저씨가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캠페이너 김시내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광고를 하기 어렵다. 2005년, 1400명의 회원과 4명의 사무국원

으로는 우리가 해야하는, 우리가 하고 싶은 활동을 다 할 수 없

는 것을 인식하고 2005년 한국지부 총회에서 회원들은 시민들

을 찾아 거리로 나서기로 결의하였다.

2005년 7월 25일, 4명의 캠페이너와 사무국원들은 강남역

근처에 배너를 세우고 책상을 펼쳤다. 설레는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으로 거리의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네기 시작한지 5

분이 채 안 되어 설명을 듣던 한분이 회원이 되었다. 지난 6년

동안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인권에 관한 소식을 접했고 그중 2

만명 이상이 앰네스티의 회원이 되었다. 그때부터 오늘까지 거

리의 캠페이너들은 앰네스티와 시민을 연결해주는 창이 되고

있다.

우리는 거리의 캠페이너 : 인권에 대한 열정 나누기

F2F(Face to Face) 캠페인은 여러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시

민들과 소통하고 특정 캠페인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시민들에

게 세계의 인권상황과 국제앰네스티를 알리고 국제앰네스티가

어떤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을 홍보

하는 것이다. 홍보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인

권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평소 인권에 관심이 많

았으나 어떻게 활동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께는 활동방법

들을 소개하고 앰네스티 회원이 되어 함께 활동하기를 권유한

다. 캠페이너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꿈꾸며 스스로 사회

변화의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최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에서 앰네스티 회원모집 캠페인을 진행하던 때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저 멀리서

한 사람이 눈에 띄었는데 그분은 등이 직각으로 굽은 ‘척추장애인(꼽추)’였습니다. 그의 등엔 색이 바랜 회색 가방이 위태롭게 올려져

있었고 양 손엔 잡동사니로 가득찬 네 개의 비닐봉지를 바닥에 끌며 저희가 있는 쪽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

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불쑥 그 분에게 다가가 허리를 푸욱 숙인채로 ‘뭐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 라고 여쭈었습니다. 가까이 다

가서서 본 그분의 모습은 헝클어진 머리와 꽤재재한 옷차림을 한 50대를 훌쩍 넘기신 아주머님이셨는데 제 물음에 대한 그분의 대답

은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혹시 앰네스티인겨?’

그 예상치 못한 물음에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나머지 아까 도와드리려던 마음을 까마득히 잊은 채 끊임없이 사람들이 움직

이는 그 가운데 아주머니와 아주머니처럼 허리를 굽힌 저는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앰네스티를 아시냐고 여쭈어보니 그 분

께서는 신문보도를 통해 앰네스티를 처음 접했고 우리 단체의 성격과 방향까지 알고 계실정도로 상당히 잘 아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리고 인권의 가치와 중요성을 뼛속 깊이 느끼신다며 ‘밥’도 중요하지만 ‘인권’이 없으면 밥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라는 말과 함께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인권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거리에 나와 캠페인을 하는 저희에게 좋은 일을 해줘서 참 예쁘고 고

맙다며 ‘날개 없는 천사’ 같다는 칭찬 또한 해주셨는데 그것을 듣는 순간 제 스스로가 얼굴이 달아오를 만큼 부끄러웠습니다.

멀리서 봤던 그분을 겉모습과 첫 인상으로 자의적 판단을 하며 ‘대화’보단 ‘동정’을 먼저 하려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

문일 겁니다. 계속 허리를 굽힌체 대화를 하다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려 꼬깃꼬깃 접혀있는 천원짜리 5장을 꺼

내드시며 이곳에서 바로 후원이 가능한지를 저희 매니저에게 물어보시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힘든 처지

는 아랑곳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부분 중에 상당한, 아니 어쩌면 전부일지도 모르는 그 손 때묻은 돈을 후원하려고 하시는 모습에 형

언하기 힘든 감정을 느꼈습니다. 원칙상 현금 후원을 받을 수가 없는 부분을 매니저과 함께 후원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다시 그 돈을

가방에 넣어드렸습니다.

못내 아쉬우셨는지 그 아주머니께선 당장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참여하는 건 어렵지만 나중에 또 앰네스티를 보게 되면 꼭 함께 하

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며 90도로 굽어진 허리에 낡은 가방을 들쳐메고 네 개의 비닐봉지를 바닥에 다시 끄시며 발걸음을 돌려서 어

디론가로 가셨습니다.

아주머니와 낮은 자세로 함께 했던 잠깐의 그 대화를 통해서 저는 앰네스티를 지지하고 후원하며 참여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해

다시금 그 소중함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분들 가운데에 제가 만났던 아주머니와 같은 분들 또한 계실것이라는 생각

에 앰네스티 캠페이너로서의 더욱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캠페이너 박성준

“나에게는 인권에 대한 뜨거움이 있다. 이 열정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캠페이너 이미옥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앰네스티와 시민을 연결해주는 창

시민단체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척도는 얼마나 큰 목소리가 그

로부터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어떤 단체가 집회를 한다고 할

때, 10명이 하는 것과 100명이 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인권침

해 가해자가 10통의 성난 편지를 받는 것과 100통을 받는 것도

분명 다르다. 따라서 많은 회원 혹은 지지자가 있는 단체들은

그만큼 목소리에 힘이 실려있다. 아직 인권이 사회의 기본가치

로 자리잡지 못한 한국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인권에 관심을 갖

고 활동가가 되어 우리와 함께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우리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만나

고 소통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어떤 사람들은 Face to

Face 캠페인에 대해 모금 수단의 하나라고 말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단체에 참여하게 된 사

람은 재정적인 후원을 하게 되지만 이와 더불어 앰네스티에서 ‘

People Power’(사람들의 힘)이라 불리는 힘의 일부가 되는 것이

다. 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는 작고 약하지만 이 목소리들이 모

일 때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거대한 파도가 된다. 이 캠페인의 근본적인 목적은 바로

이 힘들을 한군데로 모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부터 변

화해보면 어떨까. 앰네스티 회원 모두가 자신의 일

상에서 캠페이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나는 존엄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광주에 가서 캠페인

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다. 여섯 시가 다 되어 어둑어둑해

질 무렵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쌍의 남녀가 발걸음을 멈

추어 주었다. 둘은 연인 사이였는데 둘이 함께 육아원에 봉

사활동을 다닌다고 했다. 매일 일하며 느끼듯이 그 날도 서

로 대화하며 감동을 주고 받았는데 두 분 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아쉽게도 정기후원을 할 수 없었다. 남학생은 자기

도 이런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

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이 일에 대해 느끼는 것들

을 얘기해 주었다. “저도 대학교 졸업하고 돈 많이 주는 직

장 들어가서 일했으면 많이 벌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랬다

고 한다면 그 돈을 주고라도 지금의 이 행복을 사고 싶을

거에요.” 혹시 더 궁금한 게 있거나 개인적 일로라도 얘기

하고 싶다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주었다. 일을 마치고 숙

소로 돌아와서 한밤 중에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번에는 그 중 여학생에게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낮에 처음으로 앰네스티에 대해 조금 알게

된 여학생입니다. 100명 이상의 많은 분과 얘길 나누셨다

고 하셔서 제가 기억에 남을런지 모르겠네요. 육아원에 봉

사활동을 다니고 있다는 학생이라 말씀 드리면 기억하실런

지요. 고3이구요. 제가 이렇게 문자를 드리는 이유는 다름

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요. 아까 제 남자

친구만 조금 알고 있고, 저는 알지 못했던 정보를 알려주신

것도 감사하구요. 무엇보다도 사회복지학과를 지망하고 있

지만 성적도 좋지 않고 경제적인 면에 있어 가정 형편이 넉

넉치 못하다는 핑계로 의욕을 잃어가고 있던 제게 앰네스

티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하는 생각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갖고

있는 제게 큰 감동이었어요. 이 핑계, 저 핑계로 대학을 가

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신감도 조금 생겼구요. 제 꿈에 대한

열정도 생겼습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정보들과 제 마음

이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

요. 그리고 지금은 학생이라서 경제적 여건이 넉넉치 못해

서 수능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남자친구와 후원하기로

했어요. 그 때 또 문자 남길게요. 날씨 쌀쌀하니까 감기 조

심하시구요. 오늘도 내일도 빠샤 파이팅입니다요.”

같이 있던 동료들에게 문자 내용을 읽어 주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정말로 고마워하던 그 학생은 지금 앰네스

티 회원이 됐다. 그리고 며칠 전 그 여학생에게 다시 문자

가 왔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그럭

저럭 잘 지내요. 며칠 전에 우편물 받았어요. 남자친

구랑 주말에만 만나는데 오늘 만나서 같이 잘 읽었

어요. 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좋은

일 가득 하시길 바래요.”

촛불. 불씨를 하나 더 옮겨줬다. 세상이 좀 더 밝

아졌다.

캠페이너 이기영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Inte

rvie

w 앰

네스

티가

만난

사람

2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제대의원총회(International Council Meeting:ICM)는 전세계 앰네스티

대표들이 함께 모여 인권운동의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2011 국제대의원총회에 한국지부 대표로 참가한 남영진 이사장(이하 남), 박민하 이사(이하 박),

문지현 이사(이하 문), 윤지현 팀장(이하 윤)을 모시고, 이번 ICM에서 확인한 국제적 인권운동의

흐름과 중요한 결의사항을 들어봤습니다. *진행: 이고운 팀장(이하 이)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ICM 2011 한국대표 선수 모이세요!

Inte

rnat

iona

l Co

unci

l Mee

ting

ICM

2

0 1

1

이사

문지현이사

박민하팀장

윤지현이사장

남영진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이 국제대의원총회(ICM)는 어떤 기구입니까?

남 ICM은 국제앰네스티의 최고의사결정기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세

계 모든 지부에서 대표들이 참여하여 우리의 활동 방향과 전략을 결

정합니다. 또한, ICM에서 결정되는 사항이 직접적으로 각 지부 사업

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기구이죠.

문 각 지부에서 정기총회에서 회원들로부터 결정된 사항들과 입장을

가지고 ICM에서 각 지부의 대표들이 모여 앰네스티 활동 방향과 전

략을 결정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국제대의원총회는 큰 대표성을 갖

고 있어요.

이 이번 ICM 분위기는 어땠나요? 지난 2009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박 제가 2007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ICM에도 참석했었고 올해도 참석

했었는데, 올해가 50주년인 만큼 축하하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

행되었어요. 하지만 논의할 때는 언제나 치열하고 냉정했습니다. 여

전히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지만, 우리

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변함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2011년 ICM의 최대 화두는 무엇이었나요?

남 올해는 2007년 ICM에서 결의된 ‘One Amnesty’전략의 실행에 대한

논의가 최대 화두였습니다. 2007년에 이 전략이 결의되고서 여태까

지는 조직의 통합에 대해서 논의했었지만, 올해에는 재정까지 통합

시키는 것으로 최종 결의했습니다. 국제사무국과 국제집행위원회가

앞으로 조직과 재정을 통합관리하게 된 것이 우리 한국지부에 큰 영

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윤 ‘One Amnesty’ 전략을 추구하면서, 내부 리더십의 책무성과 조직운

영의 투명성에 대한 논의도 중요했어요.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에서

는 국제집행위원의 역할과 권한이 가장 큰 이슈였어요.

문 수십 년간 국제집행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피터 팩 위원이 아이린 칸

전 사무총장 계약 및 해임과 관련해서 발생한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내부 리더십의 역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퇴

임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죠.

윤 앞으로 리더십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를 공고히 하는 책무성을 높

이기 위한 내부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인권파트 분임토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되었나요? 한국과 직접

적으로 관련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와 관련해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졌나요?

남 완전 병역거부자1)에 대한 처벌 반대 문제는 그리스 지부에서 강력

히 제기해서 분과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한국지부가 “한국의 경우는

아직 대체복무제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벌 반대 캠페인에 나

서면 타단체와의 연대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설득했습니다. 이 문제

는 앞으로 국제집행위원회가 더 연구해서 대처하는 방향으로 결론

났습니다.

이 이번에 보니까 어떤 지부에서는 기후변화나 환경 그리고 의약접근

권과 인권에 대해서도 활동해야 한다는 안건이 올라왔던 것으로 아

는데요. 이런 안건들은 어떻게 결의되었나요?

남 페루랑 캐나다 지부 등에서 제출한 기후변화와 인권문제는 좀 더 장

기적인 주제로 연구해나가자는 쪽으로 정리되었어요. 그리고 그리스

지부에서 생체데이터 정보공유문제와 독일과 노르웨이 지부가 낸 에

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과 그에 준하는 질병에 고통받는 국가의 국

민들의 의약접근권 문제도 연구과제로 남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윤 제가 이번에 국원으로서 느끼는 거는, 한국지부도 마찬가지고 6년

짜리 통합전략계획이 나오고, 국제 우선순위가 나오잖아요. 그런 상

황에서 시급한 인권문제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어젠다를 끼워 넣

는다는 게 상당히 어렵고, 그런 관점에서 이제는 중장기적인 전망으

로 인권운동을 하는 그런 면을 보여주더라고요.

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번 ICM에서 앰네스티 조직과 관련해서 계

속 논의가 되었잖아요. 이번에 ‘One Amnesty’ 전략의 핵심은 무엇

이었나요?

윤 2009년 ICM에서 이미 통과된 전략을 이번 ICM에서 확실하게 결정

하고 넘어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One Amnesty’

전략을 실행하고 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IEC의 권한

이나 이사장포럼(Chair’s Forum)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권한을 재설정했다라는 게 큰 일이었고. 박민하 이사

님이 참가했던 거버넌스 파트에서는 특히나 굉장히 많은 결정이, 민

감한 결정이 있었어요.

박 거버넌스 파트에서는 국제집행위원회, 이사장포럼, 국제사무국, 각

지부, 그리고 모든 회원들을 구분을 해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다들

어떤 책임과 역할이 있는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가 결정을 하고

누가 제안을 하고, 누가 통보를 받고 누가 컨설팅을 하는지 큰 카테

고리 30여 개로 나눠서 정리가 되었어요.

윤 재정 파트에서는, ‘One Financial Amnesty’라는 전략이 통과됐어요.

이 전략의 핵심은 공정하고 단순한 분담금제도. 전세계 인권을 성장

을 시키는데, 집중해서 성장시키고 싶은 지역들이 있는 거죠. 예를

들면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인

권 운동을 성장시킨다든지, Global South2)에 좀 더 많은 역량을 투

1)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대체복무까지 거부하는 완전 거부자에 대해서도 구류, 수감 반대

2) Global South: 10페이지 각주참조

자하고 싶다던지, 이렇게 앰네스티가 국제적인 단체로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자금과 동력이 필요한 거죠. 그러기 위해서 ‘다

함께 모여서 영향력 있는 인권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합시다’라는 결

의가 통과된 겁니다.

이 ‘One Financial Amnesty’ 전략에서 지부 분담금 구조가 어떻게 변화

하는 것인가요? 한국지부에도 상당히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윤 한국지부는 당장에 국제분담금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저희가 올

해까지 국제분담금을 전체 예산의 10~15% 납부했다면, 향후 35%

까지 늘어나게 되요. 제일 영향을 미치는 건, 한국의 인권 활동을 위

해 돈을 쓰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국제 운동에 동참해야 된다

는 거죠. 한국이 인권운동에서 핵심 국가가 되거나. 우리가 국제적

인 역할을 하는 게 요구되는 거죠. 재정의 통합이란 것은 결국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거고, 결국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재정

운영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살릴 셰티 사무총장이 추구하는 ‘Closer

to the Ground’ 프로젝트가 ‘One Amnesty’전략을 실행하는데 핵심

인데요, 현장으로 나가서 활동하자는 프로젝트가 결국 재정 통합과

도 연결됩니다. 지금은 국제사무국이 런던에 있고 대륙별 국제사무

국 통로 역할을 하는 사무소가 있었죠. 그런데 그 사무소가 큰 역할

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 전략을 통해서 지역별로 역할

을 할 수 있는 사무소 개수를 일단 늘리고, 단순히 조사관 한두 명

두고 지부들과 연락하는 역할이 아니라, 캠페인, 조사, 미디어, 나머

지 조직적인 것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역 사무소를 키우는

게 이번 프로젝트에 있거든요. 이런 지역사무소를 운영하려면 예산

분배가 중앙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죠.

윤 아시아에서는 3군데 지역사무소가 개설될 예정인데, 홍콩이 기존에

있었고 방콕과 델리가 신설 되요. 그건 지역별로 더 분화해서 역량

을 강화하자는 거죠. 델리사무소는 인도지역을, 방콕사무소은 동남

아시아 지역, 홍콩사무소은 동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역할을 할 겁

니다.

박 그리고 각 지역의 연대 역할도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잘만 되면 훨씬 더 효율적인 조직이 될 것 같은데.

윤 한국이 속해있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부분 많이 환영하는 분위기

예요. 기존에는 런던의 국제사무국이랑 우리가 시차도 있고, 거리도

멀고 문화적으로 이해도 못하고 하니까 서로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개선되리라는 기대감

이 있는 거죠.

문 의사결정이 빨라지면, 각 지부의 활동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거에요.

이 이야기를 듣다 보니 ICM이 국제앰네스티 회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지부 회원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ICM에

까지 전달하려면 정기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은데요?

윤 저는 회원들이 거버넌스, 국제운동의 의사결정에 관심을 더 많이 쏟

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모든 지부는 예전보다 더 국제운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거에요. 우리가 국제운동에 관심이 없으

면, 국내에서 인권운동을 하는데 국제운동으로부터의 힘을 못 받게

될 거에요. 한국지부의 회원들이 좀 더 많이 정책결정 단위에 올라

가고, 국제정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의견을 많이 내고, 우리의 의

견을 국제운동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거기에 덧붙여서. 지금 박민하 이사님 같은 경우 장기간 한국지부의

의결 과정에 참여해 오셨고, 윤팀장님은 실무자로서 국제운동이나 정

책결정에 참여해 오신 입장이잖아요. 그게 아닌 상황에서 회원들이

ICM이나 최고 의결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한국지부

안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훈련

을 해야 되고요. 우리가 한국지부 안에서도 어떤 결의안이 통과되고

어떤 정책들이 얘기가 될 때 분임토의를 거치고, 그 전에 결의안을

받는다거나 하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데 아직까지 우리한테 그

런 훈련이 되어 있지가 않아, 사실은 분임 토의할 때 분임 토의 리더

로 삼을 사람이 없어서 물색하기 어렵워요. 혹은 본인이 관심 있는

이슈에만 끊임없이 결의안을 낸다던가 하는 이런 식의 자기 중심적

인 선을 벗어나서 전체적인 의결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전체 운동

이 전략적으로 행해지기 위해서 회원으로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훈련이 되지 않으면, 국제운동에 결의안을 낼

수도 없고 국제 회의에 가서도 우리 의사를 반영한다던가 기여한다

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박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어찌 보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에 좀더 다가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국제

운동의 핵심을 지역과 연계하는것에 대해서 포커스와 지역에 연계

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논의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

기 위해선 국제운동의 방향과 결정 구조와 결정 내용들에 대해서 충

분히 숙지해야 하고, 그런 것들을 우리와 어떻게 연계를 시키고, 우

리의 로컬 이슈를 어떻게 글로벌 포커스로 가지고 갈 수 있는지 면

밀하게 준비하고 운동에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피터 팩

은 이번 ICM을 롤러코스터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것이 우리의 모습

이다라는 걸 분명히 인정하고 우리가 앞으로 그렇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지부에도 큰 도전인데, 긍정적이냐 부정적인 것이냐

를 떠나서 다가오는 롤러코스터를 신나게 타면 되지 않나요?

이 이렇게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회원들이 직접 ICM에

한국지부 대표로 참석해서 한국지부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

지지 않나요?

윤 실제로 저희가 ICM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공지하면, 지원하시는 회

원분들이 많지 않으세요. 관심이 별로 없으신 거죠. 실제로 거기 참

석을 하려면 안건을 잘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전부터 꾸준히

모임에도 나오시고 문서도 계속 보고 토론을 하고 하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하거든요. 한국지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좀 더 다양하게

많은 회원들이 참석을 해주시고 국제정책에 관심을 갖는 회원들의

풀이 더 넓어져서 ‘누가 가야 될까’ 고민하는 그런 상황이 왔으면 좋

겠어요.

문 앞으로 한국지부의 많은 회원분들이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더

불어 인권운동을 이끌기 위해서 정책결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

면 좋겠어요. 한국지부의 인권활동이 국제 인권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회원 한 분 한 분의 역할과 의무를 잘 이행해 나가는 것이

한국지부의 미래, 궁극적으로 국제앰네스티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

각합니다.

© Am

nesty International

지난 8월 30일, 한국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한국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이 피해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 행위라는 결정을 선고했다.

2006년 7월 5일, 109명의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가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제기한

때로부터 5년 여가 지난 후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그 5년 동안 109명의 청구인 중

48명의 청구인들이 눈을 감았고, 61명의

청구인들만이 그 결정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 다시 2인의 피해자가

사망하였고, 현재는 국내에 59명, 국외에

8명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1년이 10년처럼 느껴졌을 피해자들에게는

이 5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랬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소송에 대해 5년

동안이나 대답 없던 헌재를 보면서 희망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런 피해자들이었기에

헌재의 판결을 전해 드렸을 때 첫 반응은

덤덤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이길 때가

있구나” 하는 한탄스런 기쁨과 “이겼다고 뭐

해결되나? 정부가 나서야 말이지 뭐…” 라며

여전히 한국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은 이제

한국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다시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걸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헌재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왜 헌재에서 갑작스럽게 그런 판결을

내렸는가 하고 궁금증을 표현해 왔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갑작스런 판결은 아니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난 20년 동안 피해자들과

정대협을 비롯한 관련단체들이 한국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요구해 온 것이었고, 그 결과가

이제야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991년 8월 14일, 여전히 ‘위안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과 인식이 따뜻하지 않았을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역사의 진실을

알게 해 주셨던 김학순 할머니는 집회에서

발언을 하게 될 때 종종 “한국여성들 정신

차리시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또 다시

우리같이 당할 수밖에 없어요.”하며 호소했고,

한국정부를 향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을 요구하며 시작된 것이었다.

그 동안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배상요구에 대해 “65년

한일협정으로 법적인 책임 문제는 모두

해결되었다.”는 입장을 되풀이 해왔다.

1990년에만 해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군이

개입하지 않았고, 민간이 한 일이라며

정부관여를 부인했던 일본정부였다.(6월 6일,

국회답변) 92년 7월에 와서야 군의 개입을

인정했고, 이때에도 강제성은 없었다며

부인했다가 93년 8월에 와서야

부분적이었지만 강제성을 인정하였다.

그런데도 65년 한일협정으로 배상이 다

끝났다고 하는 거짓변명을 해 온 것이다.

다양한 시도와 과정을 거친 끝에 2006년

7월 5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109명이

최후의 수단으로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하였다. 이 헌법소원의

취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문제가 65년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

제1항에 의하여 소멸되었는지 여부에 관해

한·일 양국의 해석상의 분쟁을 본 협정

제3조가 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하지 않고 있는

한국정부의 부작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Opin

ion

여론

윤미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칼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에게

시간이 없다

지금 바로 헌법재판소 판결 후속조치 실행으로 피해자들에게 인권회복을!

column

© Private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희망적이게도 피해자들의 청구는 2006년

7월 25일, 헌법재판소 사전심사를 통과하여

심판에 회부되었다. 이후에도 공개변론을

요청하는 전국적인 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등

관련단체들의 다양한 시도는 계속되었고,

헌법재판소는 이 청원을 받아들여 2009년 4월

9일에 한 차례의 공개변론을 거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2011년 8월 30일, 위헌결정에

이르게 된 것이다.

위헌결정이 났음에도 우리는 밝은 전망을

기대할 수만은 없다. 여전히 일본정부는

과거와 똑같이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책임을 완료했다.’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한국정부의 양자협의 제안에

대해서도 일본정부의 공식답변은 거부한 채

외무성 관료들 개인의 입장들만 계속

표명하면서 현 상황을 얼버무려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의 배상권 실현을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일본정부와의

분쟁해결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 지금이

어쩌면 지난 20년 동안 우리 운동의 성과를

실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각오로 다시 한번 일본정부를

향해 피해자들의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요구해야 할 때이다. 세계 각국 의회결의를

채택했던 나라들에서, 유엔에서, ILO에서,

아시아 및 세계 각지에서 일본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부수고 짓고 부수고 짓고, 개발의 역사가

오늘도 이어지 곳에서 공사장의 기계 소리가

요란하다. 개발은 마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처럼 화려하게 포장되어 우리의 눈을

현혹하지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2009년 1월 20일 용산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용산참사 이전에도 강제퇴거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 뒤로

더욱 많은 인권의 박탈이 있었고 무너진

건물들은 다시 지어 올렸지만 무너진 삶들은

쉽게 복원되지 않았다.

강제퇴거금지법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355일만에 치러진 용산 장례식

이후 용산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인권,

사회단체와 철거민단체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모여 법안을 완성시켰다.

강제퇴거금지법은 국내법으로는 처음으로

주거권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강제퇴거가

집에서 쫓겨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생계와

사회적 관계, 삶의 전반을 후퇴시키는

문제이기 때문에, 개발로 삶과 생존의 공간을

빼앗기는 이들이 개발사업 이전 수준과

동등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착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해지는 강제퇴거를 금지하자는

것을 기본 골간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 사업은 종류마다 각각 다른 개별

법률의 적용을 받고 있어 이에 앞서는

기본적인 원칙을 확인하고 개발 사업의

종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거주민들에게

보장되어야 할 재정착의 권리를 확인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 또한 강제퇴거금지법의

제정은 개발 사업을 다루는 개별법의 개정

과제를 밝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제 강제퇴거금지법은 입법을 위한 국회

발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입법의 역사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용산참사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은

우리들이 그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야

한다. 지금 우리의 참여가 필요한 때가 왔다.

용산참사를 기억하는 것은, 어제의 진실을

밝히고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올

내일의 용산을 막아내는 것이어야 한다.

comments

시론

한국의 강제퇴거금지법을 말한다

무너질 수 없는 삶,

강제퇴거금지법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 위원회 이원호 사무국장©

Amnesty International

2011 인권대학 입문과정

‘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

2011 인권대학 입문과정이 지난 9월 21일부터 광화문 사랑의 열매

대강당에서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1 인권대학은

김희진 사무국장의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하는 인권’이라는 제목의

인권총론으로 시작해, 오는 11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8가지 인

권주제로 진행됩니다. 70여 명의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인권대학 입문과정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주 열띤 토론

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인권대학 입문과정은 학술적인 인권지식보다는 인권침해 현장에

서 뛰고 있는 활동가를 통해 실질적인 인권침해 사례와 인권운동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인권의 가치를 말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자신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로 만들고 인권대학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자

발적인 인권의 감시자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인권대학 강의자료는

인권대학 블로그 humanrightscollege.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병역거부사건 합헌 결정 관련 기자회견

지난 8월 30일, 헌법재판소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

게 대체복무를 허용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처벌하는 병역법

제88조 1항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국제앰

네스티 한국지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

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재판소의 결정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대체복무제 도

입을 위해 국회와 정부가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

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1월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병역

거부사건 공개변론에 앞서 위헌 요지의 법률의견서를 제출

하였습니다.

무기거래조약 3차 준비위원회 회의 로비단 활동

2011년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유엔 본부에서는 무기거래조

약 준비위원회의 3차 회의가 있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도 이번 회의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해

회의 진행을 모니터링하고 대정부 로비활동을 벌였습니다.

한국지부 무기통제 캠페인 담당자도 로비단에 참여해 아시

지부활동소식

+

+

8월 30일 헌법재판소의 병역거부사건 합헌 결정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서 박진옥 팀장

이 발언하고 있다.

AMNE

STY

news

앰네

스티

뉴스

강의내용

1강.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하는 인권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

2강. 범죄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

이호중,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강. 양심과 사상의 자유, 국가보안법

이광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4강. 표현의 자유, 그 허용범위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5강. 빈곤이라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

박진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팀장

6강. 차별에 대해 질문하기

타리,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

7강. 이주노동자를 보는 오해와 진실

이경숙, 전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국제연대 간사

8강. 불편한 진실

고은태,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아 지역 정부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번 회의에서는 무기거래조약의 이행 메카니즘과 투명성 보

장방안을 중심으로 조약의 전체 뼈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번 회의의 비공식 결과문서라 볼 수 있는 의장

문서에는 국제앰네스티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강력한 인

권규정이 반영되는 등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습니다. 무기거

래조약은 내년 2월 4차 준비위 회의와 7월 무기거래조약 회

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식

9월 8일,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해 그동안 사형폐지운동에 앞

장 서왔던 종교·인권·시민사회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은 국

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식”을 개

최하고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

습니다. 18대 국회에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주성영, 민주당 김부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새로운 법안을 발의하려 준비중인 김형오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토마스 코즐로

프스키 대사,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 인권을 위한 살인피해

자 가족모임(MVFHR) 레니 쿠싱(Renny Cushing) 사무국

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한국의 사형폐지에 관한 깊은 관

심이 드러났습니다.

한편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사형집행중단 5,000일을 축

하하고 법률적 사형폐지를 촉구하는 메시지들이 줄을 이어

도착했습니다. 호주의회의 93명의 의원, 빌 리처드슨 전 미

국 뉴멕시코 주지사 등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이 같은 내용

의 서한을 보냈으며 영국 외무부 제레미 브라운 차관, 국제

사형반대위원회, 사형반대아시아네트워크 등도 성명을 발표

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세르비아 로마족의 인권보호에 앞장서는, 나는 로비단이다!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되었던 지난 여름. 9명의 국제앰네스

티 회원들은 지구 반대편 세르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침해를 중단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구청과 서울시장을 대상

으로 인권서한을 받는 로비활동을 벌였습니다. 7월에는 강

제퇴거 위기에 놓인 세르비아 로마족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

고, 강제퇴거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공부하는 3차례의 세미

나를 가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8월 1일 서대문 구청을 시

작으로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동

대문구, 은평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등 12개 구청으로

부터 강제퇴거 중단과 인권을 존중하는 도시개발을 요청하

는 구청장의 서한을 받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인권보호와 복지향상에 힘써야 할 같은 선출직 공직자가 보

낸 메시지는 베오그라드 시장에게 좀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한 이번 로비활동에 많은 구청장이 앰

네스티의 활동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앰네스티 회원 개개인이 영향력을 가진 인권활동

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

9월 8일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식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남영진 이사장이 성

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8월 22일 세르비아 로마족을 위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만난 회원들.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방방곡곡 (((나는존엄하다)))

광주캠페인: 집도 인권입니다

지난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광주 금호터미널과 충장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방방곡곡(((나는 존엄하다))) 캠페인

을 펼쳤습니다. 특히 세르비아라는 낯선 나라에서 발생하

는 로마족(집시)에 대한 강제퇴거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

을 펼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퇴거 중단을 요구하는 서

명을 받았습니다.

서명을 요청하는 캠페이너의 외침에 지나가던 발길을

잠시 멈추고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광주시민들은 한결같이

“세르비아가 어디 있는지는 잘 몰라도 집이 중요한 줄은

알제~!”라며 흔쾌히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특히

서명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정은주, 김은 회원의 활

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광주캠페인을

통해 총 761장의 서명을 받았고, 핸드폰 문자서명 활동인

모바일 액션과 “나는 로비단이다” 활동을 통해 접수한 12

개의 구청장 서한을 포함하여 총 1,143건의 서명을 세르비

아로 발송하였습니다.

이번 광주캠페인에서는 국제앰네스티를 알리는 거리홍

보캠페인도 함께 하였습니다. 앰네스티와 만난 시민분들

은 자연스럽게 ‘인권문제’를 토론하는 열정을 보여주셨고,

많은 분들이 새로운 앰네스티의 회원으로 함께하셨습니

다. 서울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기획된 이번 방방곡곡(((나는 존엄하다)))캠페

인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월 25일 광터미널에서 진행된 서명 캠페인에 참여한 광주 시민들

국제앰네스티 해피로그에 놀러오세요!

네이버에서 국제앰네

스티를 만날 수 있다

는 사실, 알고 계셨나

요? 네이버 해피빈은

손쉽게 기부하고, 소

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네이버 회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

다. 기부수단인 콩 한 개는 100원의 가치를 가지며, 콩배너

를 클릭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이 가능합니다. 국제

앰네스티 해피로그에서는 캠페인별로 진행되는 앰네스티 모

금함과 다양한 새소식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소말리아 아동인권문제에 대한 모금함,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 중 전쟁은 없습니다’가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어 2만 여명

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12월 한 달 동안은 ‘편지

쓰기 마라톤’ 특집으로 매주 하루씩 네이버 메인에서 앰네스

티 소식을 알릴 예정입니다.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에 콩

저금통을 달아 앰네스티 홍보대사가 되어보시면 어떨까요?

국제앰네스티 해피로그 http://happylog.naver.com/amnesty.do

국제앰네스티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되었습니다!

http://www.facebook.com/AmnestyKorea

꼬박꼬박 국제인권뉴스를 챙겨보고 싶지만, 수시로 홈

페이지를 체크하기는 어렵다.

캠페인엔 직접 못 갔지만 캠페인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지금은 스마트시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매일 들어가는 내 페이스북에 국제앰네스티의 소식이 바로

피드 된다면? 국제인권뉴스, 블로그 소식, 이벤트, 캠페인

소식 등!!!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한번이면 실시간으로 앰네스티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

니다! 지금 바로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

© Am

nesty International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지난 5월, 50주년을 맞이하며 앰네스티가 야심 차

게 시작한 모바일액션*은 현재 2,600여명이 참여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

께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모바일액션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

습니다. 쉽지만 효과적인 활동, 모바일액션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서울역과 필동의 전광판에서 모바일액션을 알

리는 광고를 만나보실 수 있으며 10월부터는 온라

인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모바일

을 꺼내 드세요. 그리고 #1961 번호로 모바일액션

신청문자를 보내세요. 인권,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인권, 지금 당신 손에 달려 있습니다

*모바일액션은 휴대폰 문자로 인권보호를 위한 서명에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문자서명은 신속하게 수천 명의

서명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보호에 매우 효과적

입니다.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 어

디서든지 쉽게 모바일액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www.amnesty.or.kr/mobileaction

아이티 사람들, 지진에 이어 강제퇴거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다 > 2011.6.9

2010년 1월 아이티(Haiti)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

람들이 지진에 이어 강제

퇴거로 두 번이나 삶의 터

전에서 내몰렸습니다. 이

들을 위한 적절한 대체 거주지가 마련될 때까지

강제퇴거를 중단하도록 아이티 당국에 탄원하는

액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주민의 집과 농작물 그리고 희망이 불타고

있습니다 > 2011.8.24

과테말라 북동쪽 파라나

(Parana)지역의 선주민들

이 강제퇴거 되었습니다.

과테말라 당국이 강제퇴

거로 인해 삶을 빼앗긴 선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 그리고 이

들이 겪은 인권침해에 대해 조사를 행할 것을 촉

구하는 액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선거개혁 요구하는 평화시위대

를 강제 진압하다 > 2011.7.20

말레이시아 정부가 말레

이시아 수도 쿠알라 룸푸

르(Kuala Lumpur)에서 일

어난 선거개혁을 요구하

는 BERSIH2.0 시위에서

체포된 모든 활동가들을 석방하고, 선거개혁 시위

를 포함 말레이시아의 표현의 자유 및 평화적 집

회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는 액션이 진행

되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체포된 쿠웨이트 청년 > 2011.6.23

트위터(Twitter)에 바레인

왕실을 모욕하는 글을 올

렸다는 혐의를 받아 2011

년 6월 7일 쿠웨이트 청년

나세르 아불(Nasser Abul)

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고 쿠웨

이트인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액션이 진행되었습

니다.

사형집행중단 5,000일, 이제는 사형제도 없

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 2011.9.7

2011년 9월 8일, 대한민국

은 사형집행 중단 5,000

일 을 맞 이 했 습 니 다 .

5,000일의 소중한 노력을

발판 삼아, 우리의 법률에

서 사형을 폐지해 모든 사람의 생명권이 법적으

로 완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의

원들에게 사형폐지특별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액

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지역의 청소년들을

보호하라 > 2011.7.6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Jammu-Kashmir) 지역

의 16~17세 청소년들이

아동으로서의 권리를 누

리고 법으로부터 보호받

을 수 있도록 청소년형사법(청소년에게 국가가

형벌을 가할 때 적용하는 법) 개정을 촉구하는 액

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적절한 주거의 권리를 거부당한 유럽 세르비

아 로마족 > 2011.9.21

로마족은 오랜 기간 차별

받고 사회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세르비아 정부

는 새로운 빌딩 건설을 이

유로 로마족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가 로마족에 대한 강제퇴

거를 중단하고 로마족의 권리를 보호할 법을 제

정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액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멕시코 이주민, 대규모 납치의 위험에 처하다 > 2011.8.10

더 나은 삶을 찾아 멕시코

를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범죄조직에

의한 대규모 납치와 갖은

고문, 살해의 위협에 시달

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이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고 이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촉구하는 액션이 진행되었습

니다.

215명

문자서명 참여 수

503명

문자서명 참여 수

302명

문자서명 참여 수

202명

문자서명 참여 수

274명

문자서명 참여 수

283명

문자서명 참여 수

400명

문자서명 참여 수

392명

문자서명 참여 수

지난

보기

민들레 예비그룹

민들레 예비그룹은 지난 4월 트위터 사용자들이 모여 결성

하여 정식 그룹이 되기 위해 6개월 동안 준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7월 정기모임은 사형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

했습니다. 사무국 박승호 간사가 사형제도, 탄원편지의 효과

에 대해서 발표하였고, 사무국 박서연 간사가 한국지부 사무

국을 소개하였습니다. 8월에는 이윤중 회원이 세계인권선언

에 대하여, 9월에는 안도솔 회원이 ‘헌법상 기본권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발제하였습니다. 민들

레 예비그룹의 정기모임은 매월 세 번째 토요일 오후 6시에

있습니다.

카페 http://cafe.naver.com/injeamo트위터 @amnestytg

온라인모임

지난 9월 17일(토), 온라인모임과 촛불모임, 앰네스티 대학

생네트워크(이하 앰대)가 모여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리아평화시위보장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모임이 연례 캠페인을 준비는 과정에서 앰대와 촛불

모임에 참여를 제안했고, 모임의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줘서

더 즐겁고 활기찬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온라인모임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7시 대방역 3번 출구

에 있는 서울여성프라자 4층 컴퍼런스 룸에서 정기모임을

갖습니다. 정기모임에 참석하면 더 재미난 앰네스티 회원 생

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 자격 제한은 없고 몸만 오시면

됩니다. 지인 동반도 가능합니다. 온라인모임은 항상 신선한

회원님들을 기다립니다. 온라인 모임이 더 궁금하시면 온라

인카페를 방문해주세요.

문의메일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카페 http://cafe.naver.com/amnesty2238

촛불모임

앰네스티 촛불모임은 서울지역과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회

원들이 모인 회원모임으로 한 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지속적인 인권활동 참여뿐 아니라 앰네스티 회원들간의 친

목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촛불모임은 9월에 온라인모임, 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

와 함께 시리아 정부의 유혈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개최했습니다. 9월 17일(토)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

민들에게 유엔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습

니다. 같은 날 정기모임에서는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다가

30년 형을 받을 위험에 처한 기자를 위해 멕시코 정부에 보

내는 탄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촛불모임의 많은 활동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 주소

로 찾아와주세요.

카페 http://cafe.naver.com/amnesty2nd블로그 http://amnesty2nd.tistory.com트위터 @amnesty2nd

대전모임

지난 여름 대전모임에서는 서남표 총장의 카이스트 개혁, 이

공계 기피현상, 반값등록금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를 논의했습니다. 이슈논의 이후에는 모임 운영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고, 여러 명이 모임운영에 필요한 역할을 분담

해서 함께 운영하는 방안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전 모임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 대전시청 커뮤

니티 홀에서 이루어지며, 탄원편지 쓰기와 인권에 관련된 주

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11월 모임은 11

월 12일(토)에 있을 예정입니다. 대전모임은 대전에 거주하

는 인권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

+

+

+

회원활동소식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대학생네트워크

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이하 앰대)는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자체적으로 ‘여성과 성소수자’ 주간을 정해 제

97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주관했

고, 슬럿워크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정기모임에서는 우리

삶 속의 성소수자(LGBTQ*)의 인권에 대해 학습한 후 한국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활동가를 모시고 강연의 자

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외에도 주거권과 소년병에 대한 학습

이 진행되었고, 여름MT, 한국연합보도 사진전 관람 및 이주

민영화제 참여 등 회원들 간 교류의 시간도 활발히 가졌습니

다. 한국지부의 다른 활동조직과 함께한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은 하루에 500분의 서명을 받

는 등 활기찬 시간이었습니다. 앰대는 지난 10월 1일, 새내

기 회원들의 열띤 참여로 진행된 앰대 오리엔테이션으로 가

을을 맞이했습니다. (밤을 새우며 토론이 진행되었다는 후문

이…) 앰대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새내기 회원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앰대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앰대는 여러분을 언

제나 환영합니다.

싸이월드 클럽 club.cyworld.com/amnestyact

트위터 @amnestyact

페이스북 facebook.com/amnestyact

+

* LGBTQ: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or Questioning의 약자

콩 4개가 모이면,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편지 한 통이 되고,

편지들이 모여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합니다.

“해피빈”은 손쉽게 기부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콩1개=100원의 가치를 가지며, 네이버 회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해피빈에서 앰네스티로 콩을

모아주세요~!

누구나 누려야 할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 앰네스티로 콩을 보내주세요!

본 모금액은 한국에서 활동중인 약

220명(2011.10현재)의 긴급구명활동(UA) 네트워크

회원이 쓰는 항공서간*(5000부) 비용으로 쓰여집니다.

*항공서간이란? 접으면 봉투가 되는 간편한 형태의 편지지로, 저렴한

비용(420원)에 이용 가능한 국제우편

앰네스티로 콩 보내는 방법

●국제앰네스티 해피로그에 접속한다.

●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긴급활동’ 모금함을 클릭.

● 상단의 기부 버튼을 눌러 기부하고, 댓글로

응원메시지를 보낸다.

● 내 블로그, 카페에 콩 저금통을 달아 앰네스티

홍보대사가 된다.

앰네스티로 콩을 모아줄

긴급구명활동(UA)

서포터즈 모집 중!

© Am

nesty International

Cultu

re z

one

문화

공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의

생존일기

이송원|도서출판 페이퍼로드 편집주간

홍콩 무협스타 홍금보의 바가지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승철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순박하고 고지식한 청년

이다. 아니, 법의 보호를 받아야만 살아남을 것 같은 착

해빠진 순둥이다. 공사로 난장판이 된 도로변에 열심히

포스터와 플래카드를 붙여보지만 자기 구역을 지키려

는 토박이들에게 두들겨 맞고 쫓겨 다니기 일쑤다. 사

장에게 온갖 멸시를 받아도 자신을 승합차 밖으로 걷어

차려는 그 발을 붙들고 애원한다.

“잘할 수 있습니다!”

어렵사리 소개를 받아 면접을 보러 간 봉제공장에서 냉

정하게 거절당할 때도 승철은 자신이 마신 찻잔을 설거지

하며 같은 대사를 되뇐다.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승철은 살인자다. 게다가 그는 이 땅에서 전과자만큼

이나 경원시되는 탈북자이기도 하다. 현대판 ‘불촉천민’

인 셈이다. 함경남도 무산 출신인 승철은 오랜 굶주림

끝에 옥수수 한 자루를 놓고 다투다 친구를 때려눕히고

만다. 이튿날 다시 가보니 친구는 여전히 그 자리에 누

워 있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친구는 그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결국 승철은 국경을 넘었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자유 대한’이 그에게 낙인처

럼 부여한 건 ‘125’로 시작되는(여자는 ‘225’로 시작된

다) 주민등록번호였다. 탈북자들의 정착교육을 담당하

는 하나원의 소재지인 경기도 안성의 지역코드가 그 숫

자이기 때문이다. 승철이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

하고 거리를 헤매는 이유이기도 하다.

승철이 몸을 의탁하고 있는 곳은 유일한 친구인 경철

의 작은 집 문간방이다. 집뿐만 아니라 입고 있는 옷가

지도 모두 경철의 것이다. 승철의 유일한 낙은 일요일

마다 경철의 재킷과 바지를 빌려 입고 언덕배기 교회에

가는 것이다. 투명인간처럼 눈에 띄지 않는 승철은 그

Amnesty Internat ional Korea

곳에서 청순한 성가대원 숙영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먼발치

에서 바라만 볼 뿐 말 한마디 건네지도 못한다. 그런 승철이 우연히

거두게 된 떠돌이 개 백구는 뿌리를 잃고 낯선 땅에서 부유하는 자신

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욱 살갑다.

집주인 경철은 이미 자본주의 사회의 생존논리를 온몸으로 습득한

영리한 친구다. 내가 죽지 않으려면 남을 짓밟고라도 살아남아야 한

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로 무장한 그는 다른 탈북자들이 시급 몇 천원

에 배달과 노가다를 뛰어서 모은 고단한 돈을 등쳐먹고 산다. 등쳐먹

는 경철이나 피 같은 돈을 떼인 친구들이나 이 사회의 변두리를 떠돌

긴 마찬가지다.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금호동 재개발 단지의 폐

허만큼이나 황량한 삶을 이어간다.

2010년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로테르담 영화제 대상

을 수상하는 등 세계영화제의 찬사를 받은 독립영화 <무산일기>는

충격적인 영화다. 칼라하리 사막에 카메라를 들이댄 자

연 다큐멘터리처럼 탈북자들의 낯선 세계를 선연하게

그리고 있다.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해주는 귀순용사라며 귀한 대

접을 받고 번듯한 직업과 그럴 듯한 배우자까지 제공받

던 시절은 이미 흘러간 옛 노래가 되어버렸다. 꿈을 찾

아 목숨을 걸고 내려왔건만, 무방비 상태의 그들에게

그곳은 꿈의 나라가 아니라 맹수들이 활보하는 정글 같

은 곳이었다. 언젠가부터 ‘뜨거운 감자’처럼 귀찮은 존

재로 전락한 탈북자들의 막막하고 팍팍한 일상이 영화

속에서 재현되고 있다.

<무산일기>는 불편한 영화다. 세상의 모든 불의한

광경이 그렇듯, 이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힘겨울뿐더

러 다 보고 나서도 한참 동안은 우울해진다. ‘우리의 소

원은 통일’이라 노래하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를 개

탄하면서도 그런 ‘지옥’을 빠져 나온 난민들에 대해서는

“자본주의란 원래 그런 거야”라는 냉정한 한마디로 외

면하는 나와 우리 사회의 비정함이 소름 끼친다.

함께 국경을 넘은 동료들의 돈을 등쳐먹은 친구 경철

로부터 집에 몰래 숨겨놓은 더러운 돈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승철이 경철을 만나기로 한 버스정류장을

앞두고 버스 좌석 속으로 몸을 낮춰 숨는 순간, 엇갈리

는 두 가지 감정이 떠오른다. ‘아, 이제는 저 친구도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드는 한편,

그토록 순박한 청년이 하나뿐인 친구를 배신하게 만드

는 이 사회의 압도적인 힘이 두려워진다.

이 땅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직후, 아스

팔트 위에 널브러진 백구의 주검을 뒤로 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심하게 일터로 걸어가는 승철의 비정한

실루엣이 영화를 보는 이의 가슴팍에 비수를 던진다.

너는 그와 다르냐며.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습관을

앰네스티를 어떻게 알고 처음에 가입하게 되셨나요?

10여 년 전 대학 입시학원에 존경하는 국사 선생님이 계셨어요.

그 선생님이 앰네스티의 오랜 회원이셨는데 그분이 앰네스티를

저희에게 처음 소개해주셨어요. 존경하는 분께서 그렇게 알려주

시니 처음에는 ‘좋은 건가 보다’라는 마음이었어요.

앰네스티 회원이 된 이후 달라진 것이 있나요?

앰네스티 회원이 된 이후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다른 나라의 인권

유린 상황을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그런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앰네스티를 통해 처음으로 이러한

고민을 나누게 된 거죠.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2008년 타올랐던 촛불을 바라보면서, 인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인권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

습니다. 그런데 시민의 목소리에 대해 정부가 대응하는

걸 보면서 우리 사회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도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게 됐어요.

어떻게 아이들 세 명의 명의로 앰네스티에 가입을 시켜

주시게 되셨나요?

예전부터 아기가 태어나면 좋은 단체에 우리 아이들의

김소희님은 1999년 10월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가입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세 자녀의 이름으로 후원하고 계십니다. –편집자주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습관을

김강은(6) 김성찬(4) 김태윤(2)

회원의 어머니 김소희님

,,

Mem

ber s

tory

회원

이야

만들어 주고 싶었다

© Am

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 ional KoreaAmnesty Internat ional Korea

이름으로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그러다 셋째

태윤이가 태어나면서 실행에 옮기게 됐습니다. 그렇게

그 동안 제가 후원하고 있던 앰네스티에 세 아이들의 이

름으로 후원을 시작 했구요습니다. 부모가 후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

각을 한 건, 아이들에게 평생 후원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

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또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어요. 아이들의 이름으로 직접 후원

하다 보면 앰네스티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웃과 우리 사회와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될

수 있겠지요? 그렇게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적극적인 회

원이 되어 활동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권과 관련해서 어떠한 점을 알려주고 싶으

신가요?

인간은 각자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생각도 다양하다

는 것, 그리고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

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요. 또한 음식을 먹더라도

지구 반대편의 지금도 굶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할 수 있

었으면 합니다.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음식

으로 장난을 칠 수도 있지만, 혼을 내게 되는 건 함께 살

아갈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평범하지만 인간된 도리를 다하는 사람으로 키

우고 싶어요.

아이들의 인권의식 향상을 위해 앰네스티에서 무엇을 추

가적으로 했으면 하나요?

요즘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학교와 학원밖에 모르는 듯

해요. 그 밖의 세상에 대해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놀게 할까를 고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놀이를 통해 즐

겁게 인권에 대한 자연스러운 습득을 할 수 있었으면 좋

겠어요.

앰네스티 회원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큰 금액의 일시 후원보다는 꾸준한 소액후원이 더 중요

하다고 생각해요. 시민사회단체는 회원이 ‘자산’이잖아

요. 그런 만큼 많은 회원들이 작은 후원과 참여를 크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10월 10일에는 제법 두툼한 우편이 배달됐습니다. 무엇일까? 하며 열어보

니! 대안 없이 강제퇴거를 당한 세르비아 로마족에 대한 100명의 탄원편

지를 황윤하 회원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황윤하 회원님은 방방곡곡 (((나

는 존엄하다))) 1탄 광주캠페인에서 가입해주셨는데요. 세르비아 강제퇴거

에 내몰린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국제앰네스티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는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

니다.

회원커뮤니케이션 담당 [email protected]

회원님께서 보내온 편지들의 이모저모~

주로 회원님께 우편물을 보내기만 하는 사무국에 이따금씩 회원님께서

직접 보내주신 ‘정성가득’ 우편이 배달됩니다 어떤 편지들이 있었는지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중 우편으로 회원정보를 변경해 주신 회원은 누구일까요?

1) 홍길동 2) 홍당무 3) 홍세화 4) 아홍홍홍홍

지난 9월 1일 홍세화 회원님의 자필 ‘회원정보변경’ 편지가 도착했어요! 사

무국에서는 정보변경사항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회원님과 연락이 닿지 않

는 안타까운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래서 홍세화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이 편지에 간사들은 완전 감동을 받았답니다. 주소지나 연락처가 변경되실

때 연락을 주시는 우리의 회원님, 감사합니다!

갈승근

강동현

강민석

강민주

강민호

강병준

강봉구

강 산

강서연

강선우

강성민

강수경

강아미

강연규

강연주

강연호

강우주

강원형

강유리

강유림

강은희

강재은

강정실

강지선

강지연

강지영

강지인

강지희

강진만

강태형

강태훈

강현구

강현국

강혜미

강혜민

강희진

강희태

고가영

고건영

고근호

고민정

고성헌

고숙희

고은별

고은정

고은하

고태우

공영화

곽경윤

곽다은

곽동규

곽성욱

곽중욱

곽태현

곽태훈

구나현

구성현

구윤성

구장률

권경욱

권리아

권미애

권민주

권민진

권샘이

권수정

권연주

권예준

권용련

권유선

권준경

권지선

권택민

권혁빈

권혜빈

권효영

권희범

권희수

금문영

기은신

길소영

김가람

김가람

김가형

김강초롱

김거장

김 건

김건우

김경석

김경순

김경식

김경아

김경애

김경주

김경철

김경학

김경호

김경훈

김경희

김계정

김관우

김광민

김광평

김국현

김근준

김근중

김기돈

김기석

김나래

김나영

김나형

김낙영

김 난

김난주

김남욱

김남윤

김녹지

김누리

김다미

김다빈

김다은

김다은

김다현

김대영

김대원

김대일

김대환

김덕훈

김도연

김도영

김도현

김도형

김동민

김동언

김동영

김동영

김동우

김동인

김동하

김동현

김두근

김두영

김마루

김명근

김명진

김명희

김명희

김미린

김미림

김미림

김미영

김미정

김미주

김미진

김민경

김민교

김민규

김민기

김민기

김민기

김민수

김민수

김민수

김민아

김민재

김민정

김민정

김민주

김민지

김민혁

김민훈

김바울

김범준

김범준

김범진

김병문

김병수

김병수

김병현

김보라

김보라

김보미

김보원

김보정

김봉철

김부용

김부자

김사라

김상승

김상연

김상하

김새롬

김서린

김서윤

김서지

김석순

김석진

김선미

김선애

김선옥

김선용

김선우

김선우

김성동

김성래

김성민

김성윤

김성태

김성태

김성화

김성휘

김세나

김세영

김세영

김세원

김세정

김세훈

김세훈

김세희

김소라

김소라

김소례

김소린

김소아

김소연

김소연

김소현

김소희

김 솔

김솔비

김수경

김수교

김수빈

김수연

김수엽

김수영

김수웅

김수인

김수정

김수지

김수진

김수진

김수진

김수현

김숙경

김순석

김슬기

김승년

김승대

김승미

김승연

김승일

김승진

김승환

김승희

김신혜

김아란

김아람

김양기

김에스더

김연균

김연수

김연철

김영미

김영민

김영석

김영선

김영수

김영지

김영진

김영태

김예성

김예슬

김예슬

김예은

김예주

김예진

김옥주

김옥희

김용민

김용식

김용환

김우리

김우진

김우현

김 원

김원재

김원재

김유나

김유리

김유리

김유림

김유진

김유진

김유진

김유진

김유진

김유희

김윤경

김윤아

김윤영

김윤재

김윤진

김은빈

김은빈

김은새

김은수

김은실

김은영

김은영

김은영

김은주

김은주

김은진

김은형

김은희

김의식

김인겸

김인섭

김인숙

김인철

김인태

김자람

김자양

김자열

김장현

김재경

김재경

김재영

김재윤

김재현

김정민

김정배

김정숙

김정아

김정양

김정엽

김정운

김정은

김정임

김정태

김정현

김정훈

김종섭

김종혁

김종현

김주리

김주영

김주윤

김주현

김주환

김주희

김준기

김준석

김준환

김지나

김지성

김지수

김지수

김지연

김지연

김지영

김지운

김지은

김지은

김지현

김지현

김지혜

김지혜

김진경

김진수

김진실

김진영

김진태

김진태

김창우

김창한

김채원

김천애

김천윤

김철만

김청혜

김치현

김태경

김태우

김태호

김태호

김태환

김태후

김태희

김평준

김하나

김하람

김하온

김하은

김하정

김해랑

김해미

김해진

김현수

김현주

김현주

김현철

김형욱

김형주

김형주

김혜경

김혜리

김혜린

김혜린

김혜민

김혜민

김혜연

김혜영

김혜원

김혜정

김혜지

김혜진

김호정

김호희

김홍석

김홍일

김화진

김효선

김효정

김효준

김희선

김희선

김희수

김희숙

김희원

김희정

김희주

나누리

나선영

나선원

나승민

나의연

나한주

나해온

나현정

남광현

남궁민

남궁정찬

남기석

남다은

남승희

남원호

남지웅

남지혜

남진숙

남택구

남휘현

노기은

노 만

(Ghani

Noma)

노서영

노우은

노진국

노태영

노혜전

노회주

노희주

도 건

도유현

도효미

류남영

류문정

류봄이

류시훈

류유선

마유리

모준현

문경연

문기선

문대훈

문동인

문명주

문미형

문병산

문숙희

문장현

문재욱

문준영

문지윤

문지현

문진석

문창생

문한송

문형태

문희준

민경원

민병걸

민소연

민영아

민제경

민창기

민혜진

박가빈

박건자

박계희

박광한

박규령

박근호

박기덕

박기영

박기홍

박나희

박다원

박동성

박동혁

박무승

박미담

박미리

박민경

박민정

박민지

박민지

박민호

박바울

박보현

박상미

박상원

박상재

박상준

박새암

박선영

박선진

박선희

박세정

박세준

박세준

박소라

박소희

박송희

박수빈

박수현

박수현

박순호

박순화

박슬기

박슬기

박신영

박아름

박연웅

박연주

박영신

박예슬

박예영

박완식

박용규

박우종

박유강

박유리

박유림

박유림

박유은

박유정

박유진

박유진

박유진

박은경

박은지

박인아

박인영

박재준

박정아

박정현

박종성

박주미

박주은

박주현

박준기

박준범

박지민

박지선

박지수

박지영

박지은

박지훈

박진경

박진규

박진석

박진슬

박진아

박진현

박필성

박한슬

박한아

박해송

박해인

박현선

박현일

박현주

박형순

박혜라

박혜란

박혜빈

박혜은

박혜진

박홍렬

박홍범

박효정

박효정

박효진

박희수

반두환

반향기

방혜원

배기환

배민호

배상미

배서영

배성곤

배성혁

배수정

배용우

배유나

배정아

배준용

배지나

배지희

배진선

배진숙

배충진

백민지

백수진

백승은

백승훈

백유경

백장미

백주현

백준식

백지선

백지은

변철규

봉민지

서규식

서기정

서 린

서명환

서민교

서민원

서병웅

서보민

서상근

서숙희

서예린

서예지

서욱남

서유리

서유림

서은지

서은혜

서재민

서정훈

서정훈

서지나

서지연

서지원

서진석

서진의

서홍원

석운영

석지혜

석호정

선우윤

설 경

설현용

성민우

성선심

성시은

성응경

성정현

성지현

성지훈

성태호

소경은

소두용

소성화

소정선

손건희

손다빈

손민지

손보라

손성진

손주원

손채은

손희영

송다영

송미령

송민성

송민영

송선화

송수완

송시온

송아름솔

송영신

송영철

송은지

송이령

송정섭

송정연

송준원

송창훈

송학종

송한나

송혜진

송혜진

신가원

신근용

신기순

신나래

신나은

신대식

신동렬

신민경

신민경

신민정

신바란

신상준

신성식

신숙현

신승엽

신여진

신영규

신재훈

신정하

신종선

신종희

신주성

신주영

신주현

신주희

신지연

신지엽

신진영

신창인

신춘정

신하나

신해숙

신혜연

신호연

심고은

심국화

심수연

심수진

심영은

심영진

심은재

심재명

심재섭

심정화

안경모

안상규

안성원

안세진

안수연

안숭배

안영범

안은지

안이슬

안재원

안종민

안종화

안지수

안지은

안혜림

안혜민

양대림

양서영

양송이

양영심

양 원

양윤정

양윤진

양은영

양재영

양정현

양지연

양찬영

양해인

양햇살

양호영

양화석

양효진

엄두정

엄병광

엄소희

엄유진

엄현우

여유진

연분홍

염규리

염규선

염동연

예상현

예한석

오누리

오미선

오미희

오민석

오병도

오서현

오세연

오승민

오승화

오영수

오영진

오유리

오재식

오정근

오정섭

오정우

오종욱

오지석

오지성

오지연

오현주

오혜련

오혜인

왕가온소래

왕현진

우경진

우영현

우 완

우현민

우혜림

우희준

우희진

원영주

원은인

원지애

위은혜

유국현

유대용

유대현

유동규

유동찬

유미영

유성민

유성민

유세라

유수종

유승희

유연이

유영국

유이슬

유재성

유재현

유제인

유준식

유지수

유지원

유지환

유진희

유체경

유한솔

유현영

유혜림

유호연

육은정

윤나리

윤미리내

윤미선

윤민주

윤민혜

윤보라

윤상운

윤세정

윤소희

윤수홍

윤승진

윤영진

윤유라

윤유석

윤은종

윤정원

윤정환

윤종민

윤지영

윤지원

윤지원

윤지은

윤지은

윤지홍

윤태진

윤현우

윤혜선

음주희

이가현

이가현

이건영

이경상

이경수

이경은

이경주

이경준

이경희

이고운

이광배

이규재

이규환

이근옥

이근혜

이근화

이금강

이길아

이나래

이나영

이 난

이노준

이누리

이다영

이다영

이대규

이대웅

이도연

이동호

이동호

이루리

이명훈

이문희

이미진

이민규

이민아

이민정

이민주

이민지

이민하

이범철

이병길

이병남

이상수

이상아

이상원

이새롬

이서영

이선경

이선아

이선영

이선정

이설림

이성경

이성근

이성남

이성재

이성희

이세연

이세영

이세중

이세진

이세현

이소영

이소영

이수경

이수담

이수빈

이수연

이수진

이수진

이수현

이수현

이수현

이수현

이순영

이승연

이승연

이승옥

이승용

이승준

이승진

이승환

이승희

이아라

이아람

이아름

이아미

이아영

이연수

이연수

이영서

이영웅

이영희

이예빈

이예솔

이오정

이옥주

이요섭

이용세

이용순

이용호

이우영

이원영

이원재

이원태

이유라

이유란

이유리

이유림

이유미

이유미

이유진

이윤재

이윤정

이은미

이은선

이은숙

이은정

이은주

이은지

이은한

이은혜

이은희

이인아

이인영

이재성

이재용

이재운

이재원

이재원

이재준

이재헌

이재형

이정민

이정수

이정애

이정윤

이정은

이정은

이정준

이정준

이정현

이정혜

이정화

이정훈

이정희

이정희

이제현

이종국

이종연

이종영

이종인

이종태

이종훈

이주연

이주영

이주현

이주환

이준섭

이준성

이준수

이준영

이준호

이지수

이지아니

이지안

이지연

이지영

이지영

이지예

이지은

이지은

이지은

이지현

이진엽

이진협

이진환

이찬희

이창민

이창현

이채리

이채린

이철우

이충권

이충만

이태경

이태경

이택준

이하나

이하늘

이하늬

이학근

이한나

이해온

이해인

이 현

이현규

이현동

이현미

이현석

이현숙

이현용

이현우

이현우

이현정

이현정

이현정

이현주

이현주

이현지

이혜린

이호준

이화연

이화윤

이 환

이효빈

이효은

이효진

이희성

이희원

인아영

임다빈

임다솜

임다정

임드보라

임미정

임민성

임상영

임선아

임선영

임세환

임소담

임승만

임시원

임어진

임연화

임영하

임예린

임 원

임윤희

임윤희

임재하

임정현

임종숙

임채홍

임태경

임현지

임혜미

임효진

임희석

임희정

장경애

장경현

장근엽

장동원

장명현

장미혜

장서영

장성원

장승욱

장안선

장연희

장영지

장예빈

장용진

장우정

장유림

장유진

장윤지

장은규

장은녕

장인경

장인서

장주성

장준호

장지영

장창수

장하라

장현경

장현정

장현태

장형철

장혜경

전경임

전경주

전규리

전나경

전민지

전보라

전성희

전소현

전수진

전순임

전승한

전영은

전유진

전은지

전재현

전정연

전지은

전진영

전초희

전하리

전한나

전한해

전현수

전현숙

전형우

전형율

전혜정

전 호

전희수

정경은

정구실

정구원

정 기

정다라

정다은

정다해

정다현

정대영

정도상

정동수

정동윤

정동환

정명수

정명식

정명훈

정문성

정미남

정미선

정미자

정민재

정민혁

정병남

정병훈

정보리

정 샘

정선주

정 설

정성호

정세록

정세빈

정세형

정소영

정소현

정수빈

정연실

정연준

정예리

정예화

정원재

정유나

정유진

정윤미

정윤선

정윤수

정윤현

정은영

정인재

정인혜

정재식

정재욱

정재윤

정재훈

정정호

정종윤

정주연

정지수

정지윤

정지혜

정 철

정태선

정태원

정하나

정하윤

정한결

정한설

정해찬

정현모

정현민

정현정

정현주

정혜영

정혜정

정혜정

정홍렬

정희원

조가영

조가을

조근형

조기준

조대상

조명숙

조문근

조민지

조상희

조선미

조성민

조세훈

조소현

조아라

조아라

조아란

조아름

조안나

조영은

조예슬

조완진

조용일

조우영

조운영

조유진

조은비

조은아

조은주

조정훈

조종희

조준호

조지연

조지현

조철환

조혁기

조혜미

조홍범

주나영

주동혁

주연진

주영민

주예은

주윤호

주혜림

주혜원

지미희

지소희

지아람

진명규

진희주

차민지

차수지

차승빈

차연아

차재철

채미하

채세리

채수진

채은지

천광수

천금휘

천범석

천정래

천현명

최건우

최동녘

최명운

최미연

최민지

최민희

최범수

최새롬

최새미나

최서현

최선철

최소영

최수정

최수지

최수진

최슬기

최승현

최애정

최연교

최영민

최영민

최영혜

최용운

최우선

최운석

최운성

최유리

최윤성

최윤정

최은영

최은정

최은정

최은주

최정아

최정인

최종훈

최지영

최지영

최지은

최지혜

최지희

최진주

최춘지

최하나

최하영

최 혁

최혁준

최현우

최현진

최혜민

최혜원

최호석

최희수

최희원

최희준

최희진

추휘서

피재성

하규운

하보람

하혜영

한경은

한동근

한동일

한민철

한성학

한세영

한소희

한수아

한수지

한승우

한영미

한예림

한예솔

한재웅

한종웅

한지연

한지영

한지이

한지혜

한혜영

한희웅

함다운

함수민

함영건

함옥선

허서진

허성식

허성재

허소옥

허연희

허우성

허유정

허혜원

현성욱

현재권

현창섭

형진희

홍단심

홍민호

홍성현

홍세미

홍소연

홍 솔

홍수진

홍승혜

홍신혜

홍심희

홍연화

홍예솔

홍윤기

홍윤성

홍은미

홍자명

홍주아

홍준기

홍지원

홍지원

홍지훈

홍진선

홍진우

홍초롱

홍현기

황가은

황교영

황규호

황다혜

황대주

황미나

황민우

황새별

황선규

황수미

황슬기

황애현

황영지

황예은

황윤미

황윤하

황인향

황인환

황주영

황지나

황형동

황희경

황희경

황희영

황희정

Alice

2011

.07.

01~2

011.

09.3

0 W

elco

me

신입

회원

명단

Kennedy

Amber

Fadell

Aron Baca

Nakakawa

Ben Norris

Carla

(Jacobie)

Chang Yi

Ting

Kwak Sun

Hee

Kychele

Boone

LI HONGMEI

ORKHAN

Rachel Eve

Clarence

Van Noort

Ahram

Johannes

Adriaan

Amnesty Internat ional KoreaAmnesty Internat ional Korea

단위 : 원

2011.01.01-09.30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보고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cco

untin

g re

port

회계

보고

수입

단위 : 원

2011.01.01-09.30

전략적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모금 홍보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분담금 합계

170,320,050 243,684,430 154,930,009 89,155,661 77,922,957 27,080,510 149,694,435 912,788,052

19% 27% 17% 10% 8% 3% 16% 100%

4% 인건비

7% 사무관리비

70% 사업진행비

14% 국제분담금

5% 국제

82% 정기기부금

1% 일시기부금

1% 고액기부금

1% 행사참가회비

15% 국제기금

19% 전략적캠페인

27% 회원모집캠페인

17% 모금

10% 홍보

8% 회원프로그램

3% 거버넌스

16% 분담금

전략적캠페인 인권상황 개선, 인권의식 증진 등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일반 대중들에게 앰네스티를 알리고 참여를 권유하는 캠페인

모금 각종 모금 행사 및 위원회 구성, 기업모금

홍보 연례보고서, 기자간담회, 언론상, 광고 등 홍보행사

회원프로그램 소식지, 기부금영수증 등 회원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거버넌스 총회, 이사회 등 국제앰네스티와 한국지부의 정책결정에 회원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

분담금 국제적 활동을 위한 지부의 기여금

목적별 사업비 지출

관 항 승인예산

집행예산

1/4분기 2/4분기3/4분기

누계 (%)7월 8월 9월

사업수입

정기기부금 1,591,500,000 336,661,431 351,906,353 119,672,976 121,091,195 116,748,061 1,046,080,016 82%

일시기부금 30,500,000 7,339,400 3,476,210 712,900 489,450 474,100 12,492,060 1%

고액기부금 50,000,000 - 17,770,000 650,000 - 18,420,000 1%

행사참가회비 6,000,000 2,245,000 2,760,000 490,000 5,495,000 1%

국제기금 174,400,000 96,431,746 21,200,000 77,357,046 - 194,988,792 15%

사업외 수입

이자수익 4,000,000 868,344 2,828,093 85 520,684 25,104 4,242,310 0%

기타 - 221,205 53,223 65,522 510 612 341,072 0%

총 액 1,856,400,000 443,767,126 397,233,879 198,458,529 124,861,839 117,737,877 1,282,059,250 100%

관 항 승인예산

집행예산

1/4분기 2/4분기3/4분기

누계 (%)7월 8월 9월

운영비인건비 57,074,100 14,384,576 13,633,291 4,110,280 4,310,280 4,110,280 40,548,707 4%

사무관리비 114,303,440 24,900,597 23,384,298 6,219,848 9,064,333 7,057,451 70,626,527 7%

사업비사업진행비 1,211,679,587 192,638,055 295,452,782 91,374,298 95,819,438 87,809,044 763,093,617 70%

국제분담금 199,592,816 49,898,145 49,898,145 49,898,145 149,694,435 14%

사업외비용

국제 59,880,000 - 57,270,468 - 57,270,468 5%

기타(잡손실) 1,000,000 411,924 194,403 305,570 1 911,898 0%

예비비 65,000,000 - - - - 0%

합 계 1,708,529,943 282,233,297 439,833,387 102,009,996 109,194,051 148,874,921 1,082,145,652 100%

2011.01.01-09.30

인건비 운영을 위한 인건비

사무관리비 사무실 운영비

사업진행비 캠페인, 홍보사업, 회원사업 등 한국지부의 사업진행비

국제분담금 국제운동을 위한 분담금

국제 FIF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지출

단위 :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