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pa - airportal.co.krairportal.co.kr/airzineplus/files/airliners1004-interview.pdf · 매뉴얼,...

4
[대한민국 자가용 비행기 오너 조종사 제1호], [항공정비사], [대한민국 일반항공 협회 회 장 : AOPA Korea] 등 여러가지 항공 관련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해운 회장. 그의 직업은 항공업계와는 무관한, 무선통신관련장치(중계기)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밴쳐 기업의 CEO이다. 1990년대 초 업무출장으로 미국에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거래처의 현지 미국인이 자신의 집 옆에 있는 활주로를 이용하여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이 그가 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마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 하듯 자신의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장면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조종사가 되기 위한 입문서들을 뒤졌다. 출장지 근처의 비행스쿨에 등록 후, 출장 때마다 일을 마치고 곧바로 비행스쿨로 달려가 조종 교육을 배우기 시작하며 그는 점점 더 비행기에 매료되었다. 출장에서 돌아오면 현지에서 구입한 조종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디오를 보며 공부를 하는 등 그의 조종사 면허 취득에 대한 열정 속에 드디어, 그는 1993년에 미국에서 자 가용 조종사면허증(PPL : Private Pilot License)을 취득하게 된다. 그 후 이해운회장이 자가용 비행기 오너 조종사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겪었던 수 없 는 고초와 에피소드 그리고 세계 자가용 비행기 오너 조종사들 단체인 AOPA(세계일반 항공협회)에 가입하기까지의 경험담들을 들어보고, 한국의 일반 항공이 발전하기 위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 있는 그의 사옥이 그의 일 터 (주)하이웨이브가 있는 곳이다. 전자공학을 전공 한 그는 일찌기 고주파 전자회로 연구분야에서 잔뼈 가 굵었고, 지금은 무선중계기를 만들어 국내의 유명 대기업 모바일 통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LED조명 장치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시작했다고 한 다. 사옥 현관 입구에는 그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민 국 일반항공 협회(AOPA Korea : Aircraft Owners and pilots Association Korea)의 로고가 그려진 현 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옥 3층의 사무실 하나를 AOPA Korea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집무 실에 들어서자, 한쪽 편 책장에 항공관련 서류 파일과 매뉴얼, 규정집 등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항공기용 계기들과 부품 들도 눈에 띈다. 항공기정비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 그의 항공기에 대한 정열과 전문성을 느끼게 하는 집무실의 분위기이다. 진행 유정현 정리 박용병 장소 AOPA Korea 협회 사무실 일시 2010. 3. 19 AOPA AOPA Korea - 이해운 회장 Ⓒ Yong Byeong Park Ⓒ AOPA Korea Ⓒ AOPA Korea 프로필 이해운 (AOPA Korea 회장, 1955년생) (주) 하이웨이브 대표이사 국내 최초 자가용 비행기 등록 1. 후지산을 배경으로 AOPA Japan 비행기와 편대비행을 하는 이해운 회장의 비행기 2. 이해운 회장 회사 사옥 현관에 붙어 있는 AOPA 협회 로고 1 2 월간 에어라이너 제공

Upload: others

Post on 21-Aug-2020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AOPA - airportal.co.krairportal.co.kr/airzineplus/files/airliners1004-interview.pdf · 매뉴얼, 규정집 등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항공기용 ... (세관, 출입국사무,

[대한민국 자가용 비행기 오너 조종사 제1호], [항공정비사], [대한민국 일반항공 협회 회

장 : AOPA Korea] 등 여러가지 항공 관련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해운 회장.

그의 직업은 항공업계와는 무관한, 무선통신관련장치(중계기)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밴쳐

기업의 CEO이다. 1990년대 초 업무출장으로 미국에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거래처의

현지 미국인이 자신의 집 옆에 있는 활주로를 이용하여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이 그가 비행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마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 하듯 자신의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장면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조종사가 되기 위한 입문서들을 뒤졌다. 출장지 근처의

비행스쿨에 등록 후, 출장 때마다 일을 마치고 곧바로 비행스쿨로 달려가 조종 교육을

배우기 시작하며 그는 점점 더 비행기에 매료되었다.

출장에서 돌아오면 현지에서 구입한 조종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디오를 보며 공부를

하는 등 그의 조종사 면허 취득에 대한 열정 속에 드디어, 그는 1993년에 미국에서 자

가용 조종사면허증(PPL : Private Pilot License)을 취득하게 된다.

그 후 이해운회장이 자가용 비행기 오너 조종사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겪었던 수 없

는 고초와 에피소드 그리고 세계 자가용 비행기 오너 조종사들 단체인 AOPA(세계일반

항공협회)에 가입하기까지의 경험담들을 들어보고, 한국의 일반 항공이 발전하기 위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 있는 그의 사옥이 그의 일

터 (주)하이웨이브가 있는 곳이다. 전자공학을 전공

한 그는 일찌기 고주파 전자회로 연구분야에서 잔뼈

가 굵었고, 지금은 무선중계기를 만들어 국내의 유명

대기업 모바일 통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LED조명 장치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시작했다고 한

다.

사옥 현관 입구에는 그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민

국 일반항공 협회(AOPA Korea : Aircraft Owners

and pilots Association Korea)의 로고가 그려진 현

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옥 3층의 사무실 하나를

AOPA Korea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집무

실에 들어서자, 한쪽 편 책장에 항공관련 서류 파일과

매뉴얼, 규정집 등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항공기용

계기들과 부품 들도 눈에 띈다. 항공기정비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 그의 항공기에 대한 정열과 전문성을

느끼게 하는 집무실의 분위기이다.

진행 유정현정리 박용병

장소 AOPA Korea 협회 사무실일시 2010. 3. 19

AOPA

AOPA Korea - 이해운 회장

Ⓒ Yong B

yeong Park

Ⓒ AOPA

Korea

Ⓒ AOPA

Korea

프로필이해운 (AOPA Korea 회장, 1955년생)

(주) 하이웨이브 대표이사

국내 최초 자가용 비행기 등록

1. 후지산을 배경으로 AOPA Japan

비행기와 편대비행을 하는 이해운

회장의 비행기

2. 이해운 회장 회사 사옥 현관에 붙어

있는 AOPA 협회 로고

12

월간 에어라이너 제공

Page 2: AOPA - airportal.co.krairportal.co.kr/airzineplus/files/airliners1004-interview.pdf · 매뉴얼, 규정집 등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항공기용 ... (세관, 출입국사무,

AOPA

Ⓒ Yong B

yeong Park

Ⓒ Yong B

yeong Park

Ⓒ Yong B

yeong Park

1.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자가용 비행기를 등록하고 운항을 하셨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든 일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와 같이 자가용 비행기를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당시 한국에는

개인 소유로 운항하는 자가용 비행기는 한대도 없었고, 언론사나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비행기가 몇 대 있을 정도였지요.

비행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구입하여 등록하고, 감항검사를 받

아야 하는데, 그 당시 해외에서 비행기를 수입하려면, [수입추천위원회]라는

곳에서 추천서를 발부 받아 세관에 제출하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그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현실적으로 자가용으로 사용할 비행기에 대한 수입 추천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지금은 그런 번거로운 절차없이 돈만 있으면 아무나 비행기를 수입관세 없

이 들여올 수 있게 되었으니 많이 달라졌지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국내의

모 신문사(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중고 비행기를 구입하여 등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말이 중고 비행기이지 파손된 곳도 많고 부품도 없어진 것

이 많아서 수도 없이 손을 봐야 했습니다.

그 비행기는 미국 세스나사의 C-210이라는 6인승 비행기였습니다. 국내에

서는 제대로 수리하기가 힘들어서, 미국으로 보내서 우여곡절 끝에 겨우 수

리를 하여 2003년 한국으로 다시 들여왔는데, 수리가 끝날 때까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 비용을 합치면 아마도 새 비행기를 구

입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관계 기관에 비행기를 등록하고 감항검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개인 자가용 비행기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등록하는 것이라서

전례가 없어 관련 기관의 공무원들도 생소한 민원이라 일이 원만하게 진행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관계 규정과 법령 등을 수도 없이 찾아보고 서류를 보완하여 제출하

는 등, 관계 공무원들과 수 많은 갈등을 겪으며, 드디어 2003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세스나 C-210을 개인 자가용 비행기로 운항 허가를 받아냈습니

다. (등록번호 HL1027). 미국 같은 나라에서라면 1개월 안에 끝날 수 도 있

었을 민원 절차가 몇 년이란 세월이 흘러 겨우 끝난 것이지요. 그 당시 경비

행기로 운항 허가를 받은 개인 자가용 비행기는 저 밖에 없었으나, 모 비행

교육업체에서 세스나 C-172(4인승)를 교육 사업용으로 운항허가를 받아, 모

두 두 대의 세스나 경비행기가 김포공항에서 운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2

대의 세스나 경비행기가 우리나라 개인용 비행기와 사업용 비행 분야를 개

척한 비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가용 비행기 운항을 시작하시면서, 어떤 활동들을 해 오셨는지요?

당시 우리나라는 개인 자가용 항공기 분야에서는 최후진국이라고 할 수 있

을 정도로 낙후된 분야였습니다. 초경량비행기 같이 일반 공항이 아닌 특정

공역의 간이 활주로에서 취미로 비행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1. 개인 자가용 비행기 등록까지의 험난한 길을 본지 발행인에게

설명하고 있는 이해운 회장

2. 이해운 회장의 일터 책상 위에도 각종 비행기 모형과 비행 관련

서적들이 펼쳐져 있다.

3. 이해운 회장이 하고 있는 사업의 개발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

2

3

월간 에어라이너 제공

Page 3: AOPA - airportal.co.krairportal.co.kr/airzineplus/files/airliners1004-interview.pdf · 매뉴얼, 규정집 등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항공기용 ... (세관, 출입국사무,

AOPA

만, 이것은 정규 공항에서 운용을 하는 일반항공 (General Aviation)분야

와는 다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일반항공 분야를 발전시켜 선진국과 같이 항공분야를

개인의 영역까지 생활화 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 했습니다.

그 첫번째 목표가 한국에도 AOPA(일반항공협회)를 만들어 IAOPA(세계

일반항공협회)에 정식 승인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IAOPA의 총회에 참석

하여 한국의 일반항공에 대한 현황 설명과 협회의 가입 승인을 신청했습

니다.

그러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주변 회원국 협회의 승인 추천서가 필요

했는데, 저는 일본협회와 필리핀협회의 추천서으로 2003년도에 한국일

반항공협회(AOPA Korea)는 IAOPA의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AOPA Korea발족 당시에는 불과 서너명의 회원으로 시작을 했습니다만,

현재는 약1,500명을 넘어섰고, 회원들 중 일반항공기 조종면허를 보유

하고 있는 회원이 500명이 넘습니다. 이들 회원 중에는 에어라인의 현역

조종사도 있고, 군 조종사, 조종교관, 일반인, 학생 등 여러 계층의 회원

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 발족 후, 타국 회원들과의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회

원들과 자신의 비행기를 타고 서로 상대방 국가를 교차 방문하는 이벤트

를 여러번 실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비행하는데는 절차상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해외의 자가용 경비행기들이 한국의 공항으로 들어

오는 행사는 한국에서는 사례가 없던 처음 있었던 일이라, 그 당시에 입

항 공항 및 절차와 방법 등 관계당국과의 조율에 수 많은 어려움이 있었

으나 역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교차 방문 행사를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자신의 비행기에 다른 회원들과 동승하여 일본의 후쿠오카지역과

시즈오카지역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그 쪽의 회원들과 많은 교류를 하

였습니다.

2007년 서울 에어쇼 때에는 일본 회원들의 수 많은 개인 자가용 비행기

들이 서울 에어쇼 행사장인 서울공항(성남공항)에 직접 입항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아냈으며, 서울공항에서 CIQ(세관, 출입국사무,

검역)절차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 에어쇼 사

상 그렇게 많은 자가용 비행기들이 직접 날아 들어와 일반관람객들에게

선보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개인 경비행기의 운항을 제가 처음 시작을 했지만, 뒤를 이

어 자가용 및 교육용 경비행기들이 계속해서 등록을 하여 지금은 김포공

항에서 운항하고 있는 경비행기들이 20대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그러나 항공 선진국들에 비하면 아직도 한국의 개인용 경비행

기 분야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경비행기들이 운항할 수 있는 공항도 부족

합니다. 이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는 것도 AOPA

Korea의 사명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 2008. 9. 6 AOPA Japan과 서울-후쿠오카 친선 교류 비행

2~3. 2005. 3. 19 AOPA 독도 원정대와 동해 상공에서 바라 본 독도

1

2

3

Ⓒ AOPA

Korea

Ⓒ AOPA

Korea

Ⓒ AOPA

Korea

월간 에어라이너 제공

Page 4: AOPA - airportal.co.krairportal.co.kr/airzineplus/files/airliners1004-interview.pdf · 매뉴얼, 규정집 등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항공기용 ... (세관, 출입국사무,

AOPA

3. 자가용조종면장(PPL)을 취득 후 실제 비행기를 타고 직접 조종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요?

크게 나누어 비행기를 렌탈하는 방법과, 직접 구입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

다. 요즘은 김포공항에 교육용 및 렌탈용 경비행기들을 운용하는 업체들이

여럿 있습니다. 업체와 기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렌탈의 경우 시간당

23만원 정도 입니다. 이 비용에는 연료비와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

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조종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공항의 입출항 절차와

관제 절차 등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렌탈을 할 경우 보통 교관이 같이 동승

을 하게 되는데 교관이 동승하는 경우나, 다른 동승자가 같이 탑승해도 렌탈

비용은 같습니다. 비행기의 렌탈 시간은 비행기가 이륙하여 착륙할 때까지의

시간이 아니고, 엔진의 시동을 걸어 엔진을 끌 때까지의 시간을 말하므로, 실

제의 비행시간은 더 짧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4인승 세스나 C-172

의 경우 신품이 약 2억5천만원 정도, 중고의 경우는 약 1억원 전 후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구입 비용이 부담이 되는 경우, 2-3명이 1대를 같이 구입하여 공유하는 것

도 괜찮습니다. 구입 후의 유지비는 김포공항을 기준으로 국내 운항(내항기)

은 주기료가 월 10만원 미만이고, 착륙료는 1회 1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입

니다. (10t 미만 항공기)

4. 한국의 일반항공을 비롯해서 소형항공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이회장님의 견해

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일반항공분야는‘항공소비’가 활성화 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

각 합니다. 항공소비란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조종하는 사람 포함)들을 말

하는 것이고, 비행기를 운항할 수 있도록 공항을 건설하고 관리하고 서비스

를 제공하는 쪽은‘항공공급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항 등 항공관련 인프라는 거의 모두가 여객기 등 대형항공기

를 염두에 두고 건설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양, 울진공항 등과 같이 항

공 소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곳에 대형 항공기들을 위한 인프라를 건

설하여 결국 활용도가 떨어지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뱃길로 4-5시간씩 가야 하는 멀리 떨어진 섬들에 500-600미터

정도의 짧은 활주로를 건설하여 소형 항공기들이 다닐 수 있게 한다면, 낚시,

여행 등 레져를 즐기는 인구들이 소형항공기를 전세 내어 찾는 다거나, 자가

용 항공기들이 자주 찾게 되고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섬 지방이 많은 필리핀 같은 나라는 중소형 항공 소비가 예전부터 많이 활

성화 되어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항공공급자 위주의 정책보다는

항공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펴 나가면 일반 항공 분야는 많은 발전을 하게 되

고, 관련산업도 동반 발전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 2007 서울에어쇼에 참가한 AOPA 회원들,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이해운 회장.

2. 2007년 서울에어쇼에 참가한 일본 AOPA 회원들

의 비행기가 주기장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3. 2007 서울에어쇼에 자신의 싸이테이션을 타고 참

가한 일본의 AOPA회원과 함께. (좌부터 발행인,

가운데 일본 나가노씨, 오른쪽 이해운 회장)

4. AOPA Korea 홈페이지

1

2

3

4

월간 에어라이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