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 본문을 읽으십시오. (본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묵상집에 있...

contentsMay 2019

글이 있는 풍경

말씀 편지

묵상에 붙임

WORD

소망말씀나눔 활용법

말씀 개관

5월 본문

FAITH

땅끝에서 온 편지

소망사랑방

밑줄 그은 책

공간공감

신앙체크리스트

이달의 시

CULTURE & CHURCH

일상 속 묵상

이야기를 짓다

길과 사람

가정과 신앙

소망뉴스

하나님의 참 자녀로 살게 하소서

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I 김경진

단순한 기도 I 잔느 귀용

요한복음·출애굽기·시편

선교지의 첫 열매와 다리 공사 I 박기창

부모로 서다 I 손우상 · 김세영

주님의 손, 우리의 손

길직교회 I 홍성찬

기도의 선수과목, 용서 I 유지미

서랍 같은 집 I 정예랑

지금 필요한 것은

매 순간 기쁨을 선택하는 일이다 I 정지선

자녀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 가정예배 I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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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주님,

우리를 주님의 자녀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로 주님을 기억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시고

주님을 찾는 용기와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에 평화의 주님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삶에도

평온과 안식, 평화가 넘쳐나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참 자녀로 살게 하소서

Impression 글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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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경진

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Letter 말씀 편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이 사랑은

세대와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는 사랑입니다. 선인과 악인, 병자와 건강한 자, 남자와 여자를

초월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독생자를 이 땅

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악과 죽음, 멸망이 극복되었습니다. 진정한 생명이 우리에게 임했습니

다. 그러므로 요한일서 4장 9절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

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요한일서 4:9)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우리에게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건강 여부

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업 번창 여부에 달려 있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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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영생과 관련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주님의 십자가 곧 그분의 수난에서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5장 8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

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가?’라는 질문은 우리의 상황이나 여건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시고, 이 세상을 넘어서는 희망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이며,

이것이 희망입니다. 이 희망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날, 다시는 살아 있는 몸으로 그 성을 나올 수 없음을 아셨

음에도, 주님은 나귀를 타고 성으로 들어가셨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외치는 사람들의 환

호도 들립니다. 그들의 외침이 이내 다른 외침으로 바뀔 것을 주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

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호산나!” 하고 외친 이들은 그 진정한 의미

조차 알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주님은 그 외침을 진실 된 피조물의 요청으로 받아

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소리 지르지 않으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라고까지 말씀하

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 십자가가 하나님의 사랑의 표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최고의 표식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참 안타깝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하나

님께 이렇게 묻게 됩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게 사실입니까? 하나님

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때마다 주님은 십자가 지신 피 묻은 손

으로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그 선명한 못 자국

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증거입니다. 사랑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다. 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 위’에 있습니다.

글 잔느 귀용

단순한 기도

Meditation 묵상에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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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날 수 있을까? 그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 아닐

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

다. 자신은 주님과 깊이 사귈 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구원의 은혜가 모든 사

람들에게 열려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와 깊이 만나는 자리로 초대받았습니다.

그리스도와 깊고 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은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며 그분 앞에 엎드

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계3:18)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이

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절대 아닙니다. 목마른 사람은 누구든지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분에게로 오십시오. 마른 땅에서 우물을 파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

오(요7:37, 렘2:13). 아무리 먹어도 허기진 사람도 이제 그분 앞에 나오십시오. 이제 포만감을 느

끼십시오. 가난한 사람도 오십시오. 상처받은 사람도 오십시오. 수치와 고통의 짐을 짊어진

사람도 오십시오. 이제 평안을 누리십시오. 아픈 사람도 망설이지 말고 나오십시오. 주님께

아픈 곳을 보여드리십시오. 아픈 곳이 나을 것입니다. 지금, 나오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 팔을 활짝 펴고 기다리는 그분의 품에 푹 안기십시오. 한때는

길 잃고 헤매는 양이었을지라도 이제 영원한 목자 되신 그분께로 돌아오십시오. 죄로 물든

삶일지라도 구세주 되신 그분께로 돌아오십시오. 주님은 당신을 특별하게 선택하셨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과 사귀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나는 제외된 사람’이라는 생

각은 버리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를 부르셨습니다. 아, 제외된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이들입니다. 주님께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께 마음을 드려야만 합니다.

‘마음을 드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또 어떻게 해야 마음이라는 선물을 주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열쇠는 다름 아닌 기도에 있습니다.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고 권면

했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막13:33,37)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기도의 중

주님은 당신을 특별하게 선택하셨습니다.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과 사귀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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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성에 대해 말하는 성경 구절은 이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에 의지해 살아

가는 것처럼 이 같은 체험, 곧 기도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지금부터 설명하려는 기도는 매우 간단하지만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함과

선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온갖 죄에서 자유로워지며 그분의 경건한 성품 전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함에 이르기 위해선 그분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길밖에는 없습

니다. 임재 안에 거하기 위해선 기도하는 가운데 그분과 계속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요.

이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로 이끌어주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어

떤 상황에서든 그분과 사귐을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기도입니다.

그런 기도가 정말 있을까요? 그리스도와 사귐을 나누는 기도라는 것이 진짜 존재할까요?

네, 존재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지도자들,

목사, 군인, 노동자, 주부, 어린아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그 누구라도 말입니다. 이 기

도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닙니다. 지성이나 생각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시

작됩니다. 사람의 지성이나 이성에는 한계가 있어 한순간에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기도를 드린다면 생각에 방해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아, 방해거리가 하나

있긴 합니다. 이기적인 욕망이 있으면 기도가 자꾸 끊길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하

나님을 알고 그분의 달콤한 사랑을 맛본 사람이면 이러한 욕망에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과의 사귐 외에는 어디에서도 그 같은 기쁨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 테니까요. 그러

므로 이 ‘단순한 기도’를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스스로를 늦되고 이해력이 떨어지며 영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

지레 물러나 있는 분들에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기쁨을 얻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라고요. 나보다 더 내 곁에 가까이 와 계신 분이 주님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찾는 것보다 더 간절하게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 잔느 귀용 『사귐의 기도』 (좋은씨앗, 2011), 21~26쪽.

Word요한복음 · 출애굽기 ·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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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말씀나눔 활용법

Into the Word 말씀 속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단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 ‘머무르며’ 말씀

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겸손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께서 내게 들려주시는 음성

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1단계 : 준비

말씀 앞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단계

말씀 앞에 조용히 앉으십시오. 묵상하는 동안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생각이 마음을 흔들어놓거나 묵상에

방해가 될 것 같다고 여겨지거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마음을 열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도록 먼저 기도하십시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소망말씀나눔 본문에 따른 새벽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아이폰 : App Store에서 ‘소망교회’로 검색하여 설치

- 안드로이드폰 : T Store 혹은 Google Play에서 ‘소망교회’로 검색하여 설치

- 문의 : 교회사무실 02-512-9191 (내선 1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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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My prayer is not for them alone. I pray also for those who will believe in me through their message,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

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that all of them may be one, Father, just as you are in me and I am in you. May they also be in us so that the world may believe that you have sent me.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I have given them the glory that you gave me,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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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20~26

오늘의 찬송 오늘의 기도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1수요일


In the Word 말씀 안에서

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속으로

담임목사님 새벽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께 더욱 깊이 응

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메시지 안에서 말씀의

교제를 나누며, 한 공동체가 되어갑니다.

2단계 : 이해

말씀을 읽고 귀로 듣는 단계

말씀을 두 번 정도 천천히 읽으십시오. 나직하게 소리 내어 읽으

면 더 좋습니다. 입으로 읽으면 귀로 들리고, 귀로 들으면 그 뜻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처음 읽을 때에는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본문을 읽으십시오. (본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묵상집에 있

는 《이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3단계 : 적용

말씀에 머물며 나를 살피는 단계

다시 한 번 읽으며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나 새로 깨달은 말씀에

밑줄을 긋고, 그 말씀에 머무르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내게 물으시면 정직하게 답변하십시

오. 말씀 안에 머물며 나를 성찰하고 내게 주시는 위로와 격려 뿐

아니라 질책까지도 귀 기울이십시오. (묵상을 위한 질문을 실은

《적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4단계 : 기도

내 삶 속에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나아가는 단계

하나님께 응답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기도입니다.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삶의 현장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구하십시오. 본문의 말씀을 되새기

면서 시편으로 기도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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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주님의 간구가 세상으로 확대됩니다(20~23).

주님의 간구는 제자들로 멈추지 않습니다. 보다 범위를 확대하신 주님은 앞으로 제자들

을 통해 당신을 믿게 될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십니다(20절). 이 기도에는 중의적인 의미

가 내포됩니다. 주님의 자비가 제자들을 넘어 이미 미래의 성도들에게 가 닿았음을 의

미하며, 동시에 제자들에게 부과된 복음 전도의 사명을 직시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승천

후 제자들은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며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주님

도 재차 간구하는 것은, 아버지와 당신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하십니다(21절). 나아가 주님을 알게 될 세상도 아버지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요

청하십니다(22절). 이는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려 함이요, 이를 통

해 온전한 생명을 회복하려는 의도입니다(23절). 하늘 아버지께서 이 일을 시작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일을 선취하셨으니, 마침내 성령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아버지와 세상의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24~26).

주님의 대제사장적 기도가 마무리됩니다. 이때 주님의 간구는 아버지와 세상의 관계를

잇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하늘 아버지가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는, 아버지와 세상

사이의 막힌 담을 헐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그 중보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주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고, 막힌 곳, 억압 받는 자, 압제당하는 백성을 찾아가 해방의 출

구가 되셨습니다. 마침내 하나님 앞에 선 마지막 자리에서도 주님은 그 사명을 잊지 않

고 간구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

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26절) 이처

럼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몸소 화

목제물이 되심으로써 하나님과 세상의 막힌 담을 허물며, 이후 당신을 믿게 될 자들 안

에 ‘성령’으로 내주하십니다. 주님은 기도로 그 준비를 마무리하셨고, 다가올 수난마저 겸

허히 수용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자신을 거절한 세상을 위해 끝까지 간구하시는 예수님이 어떻게 보입니까? 주님의 기도에서 그분의

뜨거운 사랑을 읽을 수 있습니까?

2. 화목제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되뇔 때, 어떤 마음을 갖게 됩니까? 그분의 은혜

와 사랑을 묵상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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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Word into the World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메세지 ㅣ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달은 점을 적어 봅시다.

우리는 하나님 은혜의 살아 있는 기념물이 되기 위해 사는 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25:4~10 4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5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 주님, 먼 옛날부터 변함없이 베푸셨던, 주님의 긍휼하심과 한결 같은 사랑을 기억하여 주십

시오. 7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반역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님의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으로 나를 기억

하여 주십시오. 8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

다. 9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10 주님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진실한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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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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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 ~ 7장

하나님, 이스라엘의 ‘여호와’

출애굽기는 ‘이방 땅’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곱 세대도 ‘다 죽고’, 요셉도 죽은 시점에서

출발한다. 게다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 왕이 일어나 이스라엘이 ‘곤란’에 빠지게 된

정황을 묘사한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에게 소망도 없고, 그들이 생명력도 잃은 것처럼 말

이다. 그러나 표면적인 상황이 그럴지라도, 그 이면에 숨겨진 하나님의 의도와 역사는 다

르다. 야곱 자녀들과 요셉 세대가 다 죽었다고 묘사되었을지라도, 동시에 “이스라엘 자손

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1:7)다고 성경은 분명

히 증언한다. 즉 이방 땅에서도 이스라엘은 갖은 고난과 압제에 시달리면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으로 번성과 번영의 삶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번성할수록 애굽 왕은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는 히브리 산파들까지 포

섭해 이스라엘의 신생 남아를 처단하려 한다(1:15~16). 그 위협 속에서 모세가 잉태되

었고(2:2), 이때도 하나님은 놀라운 섭리로 모세를 보호하신다. 당시 바로의 딸이 나일강

갈대 사이에서 모세를 발견했는데, 그럼에도 그녀가 바로 궁에서 모세를 양육할 수 있었

던 건 예사일 수 없다. 모세를 죽이려 한 장본인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였으며, 그럼에

도 불구하고 40여 년 동안 애굽 궁궐에서 모세를 키우며 훈련했다는 건 실로 경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아니고선 결코 일어날 수도 없고,

필연으로밖에 풀이될 수 없는 일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당시 모세를 발견한 바로의

딸은 ‘하셉수트(B.C.1504~1483)’라는 공주로 추정된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 투트모스 1세

가 죽자 이복 남매이자 애굽 왕이 된 투트모스 2세와 결혼했고, 이후 투트모스 2세도 죽

자 투드모세 3세와 자기 딸을 혼인시켜 그들 위에서 실권을 잡아 애굽을 통치했다. 즉 그

녀가 실권을 거머쥐고 있었기에, 바로가 죽이려 한 모세를 애굽 궁궐에서 양육할 수 있던

것이며, 이런 역사와 계획 위에는 ‘하나님의 전권적인 통치’가 개입돼 있었다는 뜻이다.1)

그렇게 모세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성장할 수 있었고, 이후 미디안 광야에서 소명 받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3장). 그러나 모세의 일생에 관한 집중 조명은, 비단 개

인적인 차원으로 일축될 수 없다. 출애굽기에서 모세의 성장과 미디안 행, 이후 소명 장

면이 강조된 것도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서게 될 모세를 말하기 위함

인 까닭이다. 즉 모세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개입하신 당신의 역사를 드러

1) 출애굽의 시대 배경을 람세스 2세 통치 기간(B.C. 1279~1213)으로 보기도 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 했다는 데 기초한 입장이다(출1:11).

한눈에 보는 이달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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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20~26

21:1~14

시편 15:1~5

요한복음 21:15~25

출애굽기 1:1~14

1:15~22

2:1~10

2:11~15

시편 16:1~11

출애굽기 2:16~25

출애굽기 3:1~5

3:6~12

3:13~22

4:1~9

시편 17:1~15

출애굽기 4:10~17

출애굽기 4:18~26

4:27~31

5:1~9

5:10~21

시편 18:1~30

출애굽기 5:22~6:1

출애굽기 6:2~13

6:14~27

6:28~7:7

7:8~13

시편 18:31~50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

디베랴 바다에서 주님과 베드로의 재회

주님의 장막에 머물 자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압제 가운데서도 번성하는 이스라엘 백성

바로 왕의 이스라엘 남아 살해 명령

모세의 탄생

미디안으로 도망가는 모세

아름다운 기업

십보라를 아내로 맞이한 모세

모세의 소명1

모세의 소명2

스스로 계신 하나님

모세에게 이적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무고한 자의 구조 요청

모세에게 아론을 붙여 주시는 하나님

광야에서 할례를 행하는 십보라

모세와 아론의 만남

강제 노역을 심화하는 애굽 왕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만

구조와 승리에 대한 왕의 감사

모세의 한탄과 하나님의 약속

모세를 보내시는 하나님

모세와 아론의 조상

모세의 대언자 아론

바로 앞에서 행한 이적

구조와 승리에 대한 왕의 감사

1~4일 주간

1(수)

2(목)

3(금)

4(토)

6~11일 주간

6(월)

7(화)

8(수)

9(목)

10(금)

11(토)

13~18일 주간

13(월)

14(화)

15(수)

16(목)

17(금)

18(토)

20~25일 주간

20(월)

21(화)

22(수)

23(목)

24(금)

25(토)

27~31일 주간

27(월)

28(화)

29(수)

30(목)

31(금)

내며, 동시에 모세의 인생을 조명하며 모세로 대변되는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함, 무지, 불

순종을 보이시고, 그것이 바로 인간의 실존이자 본성임을, 그렇기에 인생에게는 하나님이

절실히 필요함을 일깨우신다. 나아가 그러한 연약한 인생들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당신

의 나라를 일궈 가시는지도, 출애굽 과정을 통해 여실히 증명하신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출애굽 역사는 단순히 한 민족의 해방으로

환원될 수 없다. 출애굽기에는 인간의 본성, 믿음의 진실성, 인간의 방식에 대비되는 하나

님의 역사, 하나님의 기적과 섭리 등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번성케 하실 때도, 그 땅에서 모세를 잉태하실 때도, 심지어 모세를 궁궐에서 키

우며 미디안 광야에서 목동으로 머물게 하실 때도 당신의 방법을 고수하셨다. 그 방법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예상하기도 힘든 방식이었으나, 결국 하나님의 방법이 승리한다.

인간적인 방식을 고수한 바로 왕은 이스라엘을 끝까지 놔주지 않으려 했지만, 하나님은

점차 그를 무력하게 하신다. 나아가 출애굽을 통해 한 민족만이 아니라, 그 역사 안에 감

춰진 ‘온 열방을 구원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를 지시하신다.

5May 2019

유아세례

6남 월례회온가족예배

SUN MON TUE

5

12

19

26

6

1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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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어버이주일

어린이주일

6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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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3/30

WED THU FRI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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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1

18

25

권사회 월례회

1, 3, 4남 정기모임

8남 야외예배

여전도회 연합예배

5남 체육대회

1, 2, 3, 4남 정기모임

3남 북중 지역 비전트립(~28)

7남 야외예배

어버이날

17

20내가비옵는것은이사람들만위함이아니요또그들의말로말미암아나를믿는사람들도위함이니

“My prayer is not for them alone. I pray also for those who will believe in me through their message,

21 아버지여,아버지께서내안에,내가아버지안에있는것같이그들도다하나가되어우리안에있게하사세상으로아

버지께서나를보내신것을믿게하옵소서

that all of them may be one, Father, just as you are in me and I am in you. May they also be in us so that the world may believe that you have sent me.

22 내게주신영광을내가그들에게주었사오니이는우리가하나가된것같이그들도하나가되게하려함이니이다

I have given them the glory that you gave me,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16

요한복음 17:20~26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1수요일


17

23 곧내가그들안에있고아버지께서내안에계시어그들로온전함을이루어하나가되게하려함은아버지께서나를보

내신것과또나를사랑하심같이그들도사랑하신것을세

상으로알게하려함이로소이다

I in them and you in me. May they be brought to complete unity to let the world know that you sent me and have loved them even as you have loved me.

24 아버지여내게주신자도나있는곳에나와함께있어아버지께서창세전부터나를사랑하시므로내게주신나의영광

을그들로보게하시기를원하옵나이다

Father, I want those you have given me to be with me where I am, and to see my glory, the glory you have given me because you loved me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25 의로우신아버지여세상이아버지를알지못하여도나는아버지를알았사옵고그들도아버지께서나를보내신줄알았

사옵나이다

Righteous Father, though the world does not know you, I know you, and they know that you have sent me.

26 내가아버지의이름을그들에게알게하였고또알게하리니이는나를사랑하신사랑이그들안에있고나도그들안에

있게하려함이니이다

I have made you known to them, and will continue to make you known in order that the love you have for me may be in them and that I myself may be in them.”

1918



1. 주님의 간구가 세상으로 확대됩니다(20~23).

주님의 간구는 제자들로 멈추지 않습니다. 보다 범위를 확대하신 주님은 앞으로 제자들

을 통해 당신을 믿게 될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십니다(20절). 이 기도에는 중의적인 의미

가 내포됩니다. 주님의 자비가 제자들을 넘어 이미 미래의 성도들에게 가 닿았음을 의

미하며, 동시에 제자들에게 부과된 복음 전도의 사명을 직시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승천

후 제자들은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며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주님

도 재차 간구하는 것은, 아버지와 당신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하십니다(21절). 나아가 주님을 알게 될 세상도 아버지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요

청하십니다(22절). 이는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려 함이요, 이를 통

해 온전한 생명을 회복하려는 의도입니다(23절). 하늘 아버지께서 이 일을 시작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일을 선취하셨으니, 마침내 성령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아버지와 세상의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24~26).

주님의 대제사장적 기도가 마무리됩니다. 이때 주님의 간구는 아버지와 세상의 관계를

잇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하늘 아버지가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는, 아버지와 세상

사이의 막힌 담을 헐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그 중보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주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고, 막힌 곳, 억압 받는 자, 압제당하는 백성을 찾아가 해방의 출

구가 되셨습니다. 마침내 하나님 앞에 선 마지막 자리에서도 주님은 그 사명을 잊지 않

고 간구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

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26절) 이처

럼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몸소 화

목제물이 되심으로써 하나님과 세상의 막힌 담을 허물며, 이후 당신을 믿게 될 자들 안

에 ‘성령’으로 내주하십니다. 주님은 기도로 그 준비를 마무리하셨고, 다가올 수난마저 겸

허히 수용하십니다.


1. 자신을 거절한 세상을 위해 끝까지 간구하시는 예수님이 어떻게 보입니까? 주님의 기도에서 그분의

뜨거운 사랑을 읽을 수 있습니까?

2. 화목제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되뇔 때, 어떤 마음을 갖게 됩니까? 그분의 은혜

와 사랑을 묵상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됩시다.

19



우리는 하나님 은혜의 살아 있는 기념물이 되기 위해 사는 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


시편 25:4~10 4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5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 주님, 먼 옛날부터 변함없이 베푸셨던, 주님의 긍휼하심과 한결 같은 사랑을 기억하여 주십

시오. 7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반역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님의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으로 나를 기억

하여 주십시오. 8 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

다. 9 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10 주님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진실한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21

1 그후에예수께서디베랴호수에서또제자들에게자기를나타내셨으니나타내신일은이러하니라

Afterward Jesus appeared again to his disciples, by the Sea of Tiberias. It happened this way:

2 시몬베드로와디두모라하는도마와갈릴리가나사람나다나엘과세베대의아들들과또다른제자둘이함께있더니

Simon Peter, Thomas (called Didymus), Nathanael from Cana in Galilee, the sons of Zebedee, and two other disciples were together.

3 시몬베드로가나는물고기잡으러가노라하니그들이우리도함께가겠다하고나가서배에올랐으나그날밤에아무

것도잡지못하였더니

“I’m going out to fish,” Simon Peter told them, and they said, “We’ll go with you.” So they went out and got into the boat, but that night they caught nothing.

4 날이새어갈때에예수께서바닷가에서셨으나제자들이예수이신줄알지못하는지라

Early in the morning, Jesus stood on the shore, but the disciples did not realize that it was Jesus.

20

요한복음 21:1~14


251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2목요일


21

5 예수께서이르시되얘들아너희에게고기가있느냐대답하되없나이다

He called out to them, “Friends, haven’t you any fish?” “No,” they answered.

6 이르시되그물을배오른편에던지라그리하면잡으리라하시니이에던졌더니물고기가많아그물을들수없더라

He said, “Throw your net on the right side of the boat and you will find some.” When they did, they were unable to haul the net in because of the large number of fish.

7 예수께서사랑하시는그제자가베드로에게이르되주님이시라하니시몬베드로가벗고있다가주님이라하는말을듣

고겉옷을두른후에바다로뛰어내리더라

Then the disciple whom Jesus loved said to Peter, “It is the Lord!” As soon as Simon Peter heard him say, “It is the Lord,” he wrapped his outer garment around him (for he had taken it off) and jumped into the water.

8 다른제자들은육지에서거리가불과한오십칸쯤되므로작은배를타고물고기든그물을끌고와서

The other disciples followed in the boat, towing the net full of fish, for they were not far from shore, about a hundred yards.

21:1 디베랴

갈릴리 지방의 행정 도

읍지다. 갈릴리 바다를

디베랴 바다라고 부르

기도 했다(요6:1). 한편

구약 성경에서는 긴네

렛 바다(민34:11), 긴네

롯 바다(수12:3)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21:8 오십 칸

200규빗으로, 약 90m

거리에 해당한다.

2322

2목

9 육지에올라보니숯불이있는데그위에생선이놓였고떡도있더라

When they landed, they saw a fire of burning coals there with fish on it, and some bread.

10 예수께서이르시되지금잡은생선을좀가져오라하시니

Jesus said to them, “Bring some of the fish you have just caught.”

11 시몬베드로가올라가서그물을육지에끌어올리니가득히찬큰물고기가백쉰세마리라이같이많으나그물이찢어지

지아니하였더라

Simon Peter climbed aboard and dragged the net ashore. It was full of large fish, 153, but even with so many the net was not torn.

12 예수께서이르시되와서조반을먹으라하시니제자들이주님이신줄아는고로당신이누구냐감히묻는자가없더라

Jesus said to them, “Come and have breakfast.” None of the disciples dared ask him, “Who are you?” They knew it was the Lord.

23

13 예수께서가셔서떡을가져다가그들에게주시고생선도그와같이하시니라

Jesus came, took the bread and gave it to them, and did the same with the fish.

14 이것은예수께서죽은자가운데서살아나신후에세번째로제자들에게나타나신것이라

This was now the third time Jesus appeared to his disciples after he was raised from the dead.

2524



1. 디베랴 호수에서 부활하신 주님과 제자들이 재회합니다(1~3).

불안은 제자들에게도 난제였습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넘어간 것을, 사명을

버리고 옛 생활로 돌아갔다고 볼 순 없습니다. 정확하게는,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

서 기다리겠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마26:32; 28:7). 게다가 갈릴리는

제자들이 주님께 처음 부름 받은 곳이자 그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주님이 그

들을 다시 만나겠다고 하심은, 다시금 그들의 사명을 일깨우시고 처음 사랑을 되새기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심경은 복잡합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요한복음 21장에 나타난 주님의 현현은 제일 첫 번째 사건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러

니까 아직 제자들은 주님의 부활을 목도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초

조할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전의 습

관을 따라 ‘물고기나 잡으러 가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을 테고, 생계유지에 시선을 쏟은

채 가냘픈 마음을 안도시키려 했을 것입니다(3절). 하지만 밤이 새도록 그물에 걸리는 건

없습니다. 마치 주님 없는 공허한 삶을 반영하듯이, 그들의 눈앞에는 빈 그물만 보입니다.

2. 주님이 제자들에게 조반을 차려 주십니다(4~14).

어느덧 날이 샜고, 한 남성이 제자들 앞에 섭니다. 그분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했

고, 이내 셀 수 없는 물고기가 잡힙니다. 물론 주님을 먼저 알아본 이는 본서의 기자 요한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분 앞에 먼저 당도한 이는 베드로입니다(7절). 그는 자신을 바다로

내던지듯 뛰어들어 예수께로 달려갑니다. 그러면서도 ‘겉옷’ 두르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

다. 당시 주님과의 거리가 90여 미터 남짓이었는데, 그곳까지 헤엄쳐 가기엔 겉옷이 방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스승이자 주님인 예수께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겉옷을 둘러 입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그만큼 지난 배신을 후회했고, 회개했고, 용

서 받고 싶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도망쳤던 제자들의 심정도 똑같았습니

다. 그들의 부끄러운 마음을 대변하듯이 숯불이 피워졌고, 그 위에는 생선과 빵이 놓입

니다. 주님은 별 말씀 없이 그저 함께 조반을 먹자고 하십니다. 누구도 “당신은 누구십니

까?”라고 묻는 이가 없었고, 그저 이전처럼 주님과 화목한 식탁 교제를 나눌 뿐입니다. 제

자들은 이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깨닫습니다.


1. 불안이나 염려가 몰려올 때 내게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두려움을 어떻게 대처하

거나 극복하려고 합니까?

2. 아무런 질책이나 나무람도 없으신 주님 앞에 선 제자들의 심경은 어땠을 것 같습니까?

25



우리는 은혜 위로 걷고, 은혜를 호흡하고, 은혜로 살고 죽는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시편 111:1~5 1 할렐루야. 내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정직한 사람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

하는구나. 3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4 그 하신 기이한 일

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5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먹거리를 주시고, 당신이 맺으신 언약은 영원토록 기억하신다.

27

1 여호와여주의장막에머무를자누구오며주의성산에사는자누구오니이까

LORD, who may dwell in your sanctuary? Who may live on your holy hill?

2 정직하게행하며공의를실천하며그의마음에진실을말하며

He whose walk is blameless and who does what is righteous, who speaks the truth from his heart

3 그의혀로남을허물하지아니하고그의이웃에게악을행하지아니하며그의이웃을비방하지아니하며

and has no slander on his tongue, who does his neighbor no wrong and casts no slur on his fellowman,

26

시편 15:1~5 I 다윗의 시


420 너 성결키 위해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3금요일


27

4 그의눈은망령된자를멸시하며여호와를두려워하는자들을존대하며그의마음에서원한것은해로울지라도변하지

아니하며

who despises a vile man but honors those who fear the LORD, who keeps his oath even when it hurts,

5 이자를받으려고돈을꾸어주지아니하며뇌물을받고무죄한자를해하지아니하는자이니이런일을행하는자는영

원히흔들리지아니하리이다

who lends his money without usury and does not accept a bribe against the innocent. He who does these things will never be shaken.

15:1 주의 장막, 주의

성산

주의 장막은 언약궤가

안치되어 있는 성막이

며, 주의 성산은 그 성

막이 있는 시온 산을 가

리킨다. 이곳은 각각 공

식적인 예배 처소이자

후에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산을 뜻한다.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

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

이다.

15:4 망령된 자

‘하나님이 저버린 자’

(NASB 번역), ‘여호와의

눈 밖에 난 자’(공동 번역)

로 번역할 수 있다. 하나

님께 버려질 정도로 끊

임없이 악을 행하는 ‘사

악한 자’를 가리킨다.

2928



1.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주의 성산에 사는 자는 누구입니까?”(1절)

본 시편은 ‘다윗의 시’라는 표제어 외에 연주 방식이나 기록 배경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의 장막’, ‘주의 성산’ 같은 표현으로 볼 때, 성막의 관심이 고조된 시기에 지어진

시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언약궤가 오벧에돔 집에서 다윗 성으로 안치되었을 때 저작

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삼하6:12~19). 또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후 ‘입당송’으로,

예배 드리기 위해 성전으로 나온 자들의 자격을 묻고 답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흥미

로운 점은, 본 시가 “하나님이 없다!”고 외치는 세상 풍조에 탄식하는 14편에 이어 등장한

다는 사실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의 부재와 침묵을 주장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뜨리고 악을 자행하지만, 시인은 주님의 성전이 여기 있고, 그 성전에 주님이 임재하

신다는 사실을 확고히 합니다. 더불어 바로 그 성전에 머무는 자가 주님께 존귀한 대접을

받으며, 영영토록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 주님의 장막에 거하는 자의 자격 요건이 기술됩니다(2~5절).

그렇다면 주님의 성전에 살며 거룩한 산에 머물 자가 누구입니까? 시인은 긍정어법과

부정어법을 반복하며, 그 자격 요건을 서술합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정의를 실천하며,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첫 번째 항목에 해당합니다(2절). 이는 진실하고 정직하

며 공의로운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한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보다 구체적으로 남

의 허물을 들추지 않으며, 해를 끼치지 않고,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3절).

이는 타자를 인격적으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전제를 지닙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므로, 누군가를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건 곧 하나님께 범죄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즉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의 태도는 하나님

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4절). 꾀를 부려 타인의 것을 가로채거

나 부정의하고 부도덕한 일을 자행하면,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이 그의 머리 위에 임할 것

입니다. 그러나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진실하고 선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자는, 마침

내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구원의 선물을 누릴 것입니다.


1. 주님의 거룩한 성전, 거룩한 처소가 되기 위해 결단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의 특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기

뻐하실 만한 나의 성품과 내 삶의 특징은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29



정결함은 하나님을 발견케 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게 한다. (토머스 아 켐피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기도를 여는 복음서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요한복음 15:1~8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내게 붙어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잘라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손질하

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

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

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

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

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그는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

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열매를 많

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 이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31

15 그들이조반먹은후에예수께서시몬베드로에게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이사람들보다나를더사랑하느냐

하시니이르되주님그러하나이다내가주님을사랑하는줄

주님께서아시나이다이르시되내어린양을먹이라하시고

When they had finished eating,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more than these?” “Yes, Lord,” he sai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Feed my lambs.”

16 또두번째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니이르되주님그러하나이다내가주님을사랑하

는줄주님께서아시나이다이르시되내양을치라하시고

Again Jesus said,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He answered,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Take care of my sheep.”

17 세번째이르시되요한의아들시몬아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니주께서세번째네가나를사랑하느냐하시므로베드

로가근심하여이르되주님모든것을아시오매내가주님을

사랑하는줄을주님께서아시나이다예수께서이르시되내

양을먹이라

The third time he said to him,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Peter was hurt because Jesus asked him the third time, “Do you love me?” He said, “Lord, you know all things; you know that I love you.”

30

요한복음 21:15~25


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4토요일


31

18 내가진실로진실로네게이르노니네가젊어서는스스로띠띠고원하는곳으로다녔거니와늙어서는네팔을벌리리니

남이네게띠띠우고원하지아니하는곳으로데려가리라

Jesus said, “Feed my sheep. I tell you the truth, when you were younger you dressed yourself and went where you wanted; but when you are old you will stretch out your hands, and someone else will dress you and lead you where you do not want to go.”

19 이말씀을하심은베드로가어떠한죽음으로하나님께영광을돌릴것을가리키심이러라이말씀을하시고베드로에게

이르시되나를따르라하시니

Jesus said this to indicate the kind of death by which Peter would glorify God. Then he said to him, “Follow me!”

20베드로가돌이켜예수께서사랑하시는그제자가따르는것을보니그는만찬석에서예수의품에의지하여주님주님을

파는자가누구오니이까묻던자더라

Peter turned and saw that the disciple whom Jesus loved was following them. (This was the one who had leaned back against Jesus at the supper and had said, “Lord, who is going to betray you?”)

21 이에베드로가그를보고예수께여짜오되주님이사람은어떻게되겠사옵나이까

When Peter saw him, he asked, “Lord, what about him?” 21:15 사람들보다

또는 ‘것들보다’

3332

4토

22 예수께서이르시되내가올때까지그를머물게하고자할지라도네게무슨상관이냐너는나를따르라하시더라

Jesus answered, “If I want him to remain alive until I return, what is that to you? You must follow me.”

23 이말씀이형제들에게나가서그제자는죽지아니하겠다하였으나예수의말씀은그가죽지않겠다하신것이아니라

내가올때까지그를머물게하고자할지라도네게무슨상관

이냐하신것이러라

Because of this, the rumor spread among the brothers that this disciple would not die. But Jesus did not say that he would not die; he only said, “If I want him to remain alive until I return, what is that to you?”

24 이일들을증언하고이일들을기록한제자가이사람이라우리는그의증언이참된줄아노라

This is the disciple who testifies to these things and who wrote them down. We know that his testimony is true.

25 예수께서행하신일이이외에도많으니만일낱낱이기록된다면이세상이라도이기록된책을두기에부족할줄아노라

Jesus did many other things as well. If every one of them were written down, I suppose that even the whole world would not have room for the books that would be written.

3534



1. 주님이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사명을 허락하십니다(15~17).

조반을 나눈 후 주님이 부르신 제자는 ‘베드로’였습니다. 그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지

만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반면 가룟 유다는 어둠에 자신을 밀어 넣고 스스로 목숨을 끊

었습니다. 물론 둘 모두에게 기회는 있었습니다. 다만 그 기회를 붙잡은 이가 베드로였고,

돌이킬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여전히 면목이 없습니다. 주님의 눈조차 제

대로 마주치지 못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분의 음성에 당황합니다. 그럼에도 주

님은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15,16,17절)며 사랑의 강도를 물으십니

다. 다소 놀랐지만, 베드로는 그 물음 앞에 놓인 ‘호칭’에 마음이 녹습니다. 주님이 자신을

부를 때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반석’이란 뜻의 ‘게바’나

‘베드로’로 부르지 않고, 또 객관적인 칭호인 ‘시몬 베드로’도 아니고, ‘요한의 아들 시몬

아’라고 부르심은 그에 대한 친밀한 사랑을 드러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달아 세 번

이나 그렇게 부르시며, 사랑을 확인하시려는 주님 앞에 베드로는 조금씩 담대하게 주님

을 향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

십니다.”(15,16,17절) 더욱이 그는 이제 더는 자기 확신이나 신념을 주님에 대한 사랑의 증

거로 삼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주님’께서 알고 계신다며, 그 사랑조차 주님께서 허

락하시는 것임을, 또 주님이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이로써

주님이 목양 사명을 허락하시며, 주님의 양을 먹이라 하십니다.

2. 주님이 베드로의 순교를 예고하십니다(18~25).

하지만 주님은 목양 사명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후 베드로에게 있을 순교마저 예고하

십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죽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이전에 소

명 당시 부르셨던 그 음성, “나를 따르라!”라고 외치십니다(19절). 하지만 베드로의 관심이

요한에게 머뭅니다. 요한은 어떻게 되는지, 자신과 다른 삶을 살게 되는지 궁금합니다(21절).

그러나 주님은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며, 각자에게 부여된 사명에 집중케 하십니다.

실제로 이후 베드로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수석 사도가 되어 초대교회를 이끌었습니

다. 본도와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 등지를 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것으

로 파악되며(벧전1:1), 말년에는 로마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A.D.64년 경

네로 황제의 박해 때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1. 주님이 거듭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 사랑을 확인한 후 사명

을 허락하심은 무엇 때문인 것 같습니까?

2. 한국 교회 초창기에 순교당한 신앙의 선배들을 기억하며 기념하는 하루가 됩시다.

35



당신이 주님의 발 앞에 엎드린다면 주님은 당신을 팔로 안아 주실 것이다. (윌리엄 브리지)


시편 23:1~6 1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2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3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4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5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6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

선교지에서 움트는 새 소망

오늘은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선교지의 학생들에게 월 $20의

장학금을 후원해 주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간호대학에 진학해서 계속해서 2년

간 간호대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어느 주일날 예배가 끝난 시간에 장학금으로 공부

했던 자매가 하얀 봉투를 가지고 와서 내밀었습니다. “이게 뭐니?”라고 묻자 약간 수줍어하며 제게 말

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받은 직장의 첫 월급입니다.” 그 순간 마음이 뭉클하며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

니다. 오랜 시간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엘살바도르에 와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리고 그 아이들이 커서 어느덧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받은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노력하는 이 아름다운 모습에 어떻게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절로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과 영광을 돌렸습니다. 맑고 깨끗한 마음에 하

나님의 사랑이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기도하며 힘쓰는 ‘제니페르 소피아’를 보면

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우려가 사라지고 오히려 소망과 감사와 새 힘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습니

다. 지금도 제니페르 소피아는 간호사로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자신이 받는 월급의 십일조를 꼬박

꼬박 하나님께 바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녀를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소망이 있다

면, 그녀가 믿음 좋은, 신실한 청년을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삶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알의 작은 씨앗이 심어져 자란 후에

많은 열매를 맺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어린 학생에게 심겨져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아름다운 모습

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요! 선교지의 새로운 소망이 움트고 있습니다.

다리 완공과 생활 개선 사역

아뽀빠교회는 수도에서 약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교회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인 아뽀빠 지역은 엘

살바도르에서 두 번째로 살인률이 높은 위험한 지역이고, 매일 한두 건씩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열악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 교회가 개척되고, 아름다운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문

제의 원인은 교회 옆에 작은 계곡입니다. 11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 6개월간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

36

선교지의 첫 열매와 다리 공사

글 박기창 (엘살바도르 선교사)

Mission 땅끝에서 온 편지

데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가 되면, 계곡에 물이 불어나 건너다니지 못합니다.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산에서부터 흘러오는 물이 모여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물이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반대편 마

을 사람들은 교회는 물론이고, 아이들은 학교조차 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학교에 가지 못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지금까지 매년 겪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정

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몇 번 다리 공사를 위해 시에 요청도 했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리 공사의 모든

재료는 선교사가 도와주고, 공사 지도와 노임은 시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하여 시장과 담당자와 면담

을 가졌습니다. 그들도 흔쾌히 받아들여 다리설계

부터 공사까지 모든 일정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

리고 드디어 다리를 완공하였습니다. 이제는 비가

와도 계곡의 물이 차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로 인해 학교를 빠질 수도 없고, 교회에 결석해도

핑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는 선교 사역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다리 공사를 통해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선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역과 시에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해졌고, 교회는 선교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별 볼 일 없는 먼 아시아 한국에서 선교사를 불러오셔서 귀한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은 미리 준비해 놓으셨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믿음으로 받고, 순종

하는 자를 통하여 일하시고, 역사하심을 매일 매 순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선교사를 보내놓고 마

음으로 기도하며, 선교헌금을 보내주시고, 위로와 용기를 주시며 함께 선교를 위해 동역하는 사역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소망교회에서 기도해 주시며, 후원해 주시는

귀한 사랑과 은혜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성령의 역사하심으

로 새로운 세대가 일어날 수 있도록 비전과 꿈을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귀한 일들이 계속하여 일어

나며, 일어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3736

38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기르고, 슬기로운 손길로 그들을

인도하였다. (시편 78:72)

5/5~11 5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6 (월)

7 (화)

8 (수)

9 (목)

10 (금)

11 (토)

오월

May

S

5

12

1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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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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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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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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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5주일

41

1 야곱과함께각각자기가족을데리고애굽에이른이스라엘아들들의이름은이러하니

These are the names of the sons of Israel who went to Egypt with Jacob, each with his family:

2 르우벤과시므온과레위와유다와

Reuben, Simeon, Levi and Judah;

3 잇사갈과스불론과베냐민과

Issachar, Zebulun and Benjamin;

4 단과납달리와갓과아셀이요

Dan and Naphtali; Gad and Asher.

5 야곱의허리에서나온사람이모두칠십이요요셉은애굽에있었더라

The descendants of Jacob numbered seventy in all; Joseph was already in Egypt.

40

출애굽기 1:1~14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6월요일


41

6 요셉과그의모든형제와그시대의사람은다죽었고

Now Joseph and all his brothers and all that generation died,

7 이스라엘자손은생육하고불어나번성하고매우강하여온땅에가득하게되었더라

but the Israelites were fruitful and multiplied greatly and became exceedingly numerous, so that the land was filled with them.

8 요셉을알지못하는새왕이일어나애굽을다스리더니

Then a new king, who did not know about Joseph, came to power in Egypt.

9 그가그백성에게이르되이백성이스라엘자손이우리보다많고강하도다

“Look,” he said to his people, “the Israelites have become much too numerous for us.

10 자,우리가그들에게대하여지혜롭게하자두렵건대그들이더많게되면전쟁이일어날때에우리대적과합하여우리와

싸우고이땅에서나갈까하노라하고

Come, we must deal shrewdly with them or they will become even more numerous and, if war breaks out, will join our enemies, fight against us and leave the country.”

1:1~7

애굽으로 이주한 초기

이주자 명단이 야곱의

열두 아들을 중심으로

약술된다.

4342

6월

11 감독들을그들위에세우고그들에게무거운짐을지워괴롭게하여그들에게바로를위하여국고성비돔과라암셋을건

축하게하니라

So they put slave masters over them to oppress them with forced labor, and they built Pithom and Rameses as store cities for Pharaoh.

12 그러나학대를받을수록더욱번성하여퍼져나가니애굽사람이이스라엘자손으로말미암아근심하여

But the more they were oppressed, the more they multiplied and spread; so the Egyptians came to dread the Israelites

13 이스라엘자손에게일을엄하게시켜

and worked them ruthlessly.

14 어려운노동으로그들의생활을괴롭게하니곧흙이기기와벽돌굽기와농사의여러가지일이라그시키는일이모두엄

하였더라

They made their lives bitter with hard labor in brick and mortar and with all kinds of work in the fields; in all their hard labor the Egyptians used them ruthlessly.

43

1:11 비돔, 라암셋

‘비돔’은 국고성으로 세

워졌으며 ‘좁은 장소’라

는 뜻이다. 애굽 북쪽

나일강과 아라바 만 사

이에 위치한 현재의 ‘바

투모스’로 추정된다. 한

편 ‘라암셋’은 오늘날 고

센 근처 비돔 북방에 위

치한 ‘헤루폴리스’로 추

정되며, 애굽인들이 숭

배하던 태양신 ‘라(Ra)’

와 관련된 도시 이름이

거나 ‘라암셋’이란 왕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

로 보인다.

4544



1.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 가족의 명단이 소개됩니다(1~7).

창세기는 야곱과 요셉의 죽음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어 출애굽기는 요셉 세대가 모두 하

나님께로 돌아간 시점에서 시작됩니다(6절). 마치 ‘죽음’으로 시작되는 본문 같지만, 사실

이전 세대의 죽음에서 새로운 ‘생명’과 ‘번성’의 역사를 도출합니다. 이후 출애굽기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이스라엘 백성의 생육, 번성, 창대, 왕성이라는 점만 살펴봐

도 그 강조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7절). 즉 새 생명의 역동적인 운행이 애굽에 놓인 이스

라엘 백성에게서 비롯됨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특히 이 역사의 중심에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있음을 출애굽기는 지속적으로 증언합니다.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후손을 열

거할 때, ‘이스라엘’이라는 야곱의 변화된 이름을 사용한 것도 그 연유입니다(1절).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한 뒤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얻은 야곱, 그는 본래 ‘야곱’

이란 이름처럼 교활하고 허물 많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린 삶을 살게 되었고, 그분의 도움과 인도로 언약의 선조가 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출애굽기에는 창세기와는 또 다른 ‘생명’과 ‘번영’의 역사, 그리고 ‘하

나님의 전권적인 섭리’가 나타납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강제 노역을 당합니다(8~14).

세월이 흘러 애굽에 새로운 왕이 등장합니다. 본문에서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라고 표기되었는데(8절), 원어적으로 보면 그는 기존 셈족 계통의 힉소스 왕조를 무너뜨

리고 일어선 투트모스 1세로 추정됩니다. 그는 애굽 제18왕조의 3대 왕으로, 이방인들에

게 배타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혹은 출애굽 사건의 시대 배경을 람세스 2세의 통치 기

간(B.C.1279~1213)으로 보기도 합니다. 어쨌든 애굽 왕이 요셉을 ‘알지 못했다’는 건 단순

히 요셉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요셉 및 이스라엘 족속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은 왕 곧 이스라엘을 배척하는 왕이라는 뜻을 함의합니다(8절). 그는 이스라엘 족속이

번성하는 것을 지켜보며 위기의식을 느꼈고(9~10절), 그들을 노예로 부릴 것을 지시합니다.

각종 강제 노역을 시키며 이스라엘 백성을 억압하기 시작했고, 공사감독관마저 두며 그들

을 감시하고 온갖 고된 일을 시키며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그럴

수록 더욱 번성해 가며, 함께 고난을 견디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행보를 지속했습니다.


1. 창세기와 또 다른 생명과 번영의 역사가 시작되는 출애굽기의 서론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그 가운

데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허락하시는지 집중하는 하루가 됩시다.

2. 고난 가운데서도 번성하고 창대해져 가는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보입니까?

45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다. (요한 웨슬레)


시편 74:18~23 18 주님, 원수가 주님을 비난하고, 어리석은 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모욕하였습니다.

이 일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19 주님께서 멧비둘기 같은 주님의 백성의 목숨을 들짐승에게 내주지 마시고,

가련한 백성의 생명을 영원히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20 땅의 그늘진 곳마다, 구석구석, 폭력배의 소굴입

니다. 주님께서 세워 주신 언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21 억눌린 자가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지 않게 해주

십시오. 가련하고 가난한 사람이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게 해주십시오. 22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주님의

소송을 이기십시오. 날마다 주님을 모욕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버려두지 마십시오. 23 주님께 항거해서 일

어서는 자들의 소란한 소리가 끊임없이 높아만 가니, 주님의 대적자들의 저 소리를 부디 잊지 마십시오.

47

15 애굽왕이히브리산파십브라라하는사람과부아라하는사람에게말하여

The king of Egypt said to the Hebrew midwives, whose names were Shiphrah and Puah,

16 이르되너희는히브리여인을위하여해산을도울때에그자리를살펴서아들이거든그를죽이고딸이거든살려두라

“When you help the Hebrew women in childbirth and observe them on the delivery stool, if it is a boy, kill him; but if it is a girl, let her live.”

17 그러나산파들이하나님을두려워하여애굽왕의명령을어기고남자아기들을살린지라

The midwives, however, feared God and did not do what the king of Egypt had told them to do; they let the boys live.

18 애굽왕이산파를불러그들에게이르되너희가어찌하여이같이남자아기들을살렸느냐

Then the king of Egypt summoned the midwives and asked them, “Why have you done this? Why have you let the boys live?”

46

출애굽기 1:15~22


300 내 맘이 낙심되며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7화요일


47

19 산파가바로에게대답하되히브리여인은애굽여인과같지아니하고건장하여산파가그들에게이르기전에해산하였더

이다하매

The midwives answered Pharaoh, “Hebrew women are not like Egyptian women; they are vigorous and give birth before the midwives arrive.”

20하나님이그산파들에게은혜를베푸시니그백성은번성하고매우강해지니라

So God was kind to the midwives and the people increased and became even more numerous.

21 그산파들은하나님을경외하였으므로하나님이그들의집안을흥왕하게하신지라

And because the midwives feared God, he gave them families of their own.

22 그러므로바로가그의모든백성에게명령하여이르되아들이태어나거든너희는그를나일강에던지고딸이거든살려

두라하였더라

Then Pharaoh gave this order to all his people: “Every boy that is born you must throw into the Nile, but let every girl live.”

1:15 십브라, 부아

각각 ‘아름다움’과 ‘찬란

함’이란 뜻을 지닌 히브

리어 이름이다. 이들은

당시 출산을 돕는 산파

역할을 했다.

4948



1. 바로가 히브리 민족의 신생 남아 살해를 명합니다(15~19).

강제 노역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더욱 번성하고 강성해 갑니다. 극심한 고역을 당하

면 이스라엘이 수그러들 줄 알았던 바로로서는 보다 확실한 강책이 필요합니다. 급기야

유아 살해를 계획하며, 히브리 산파들을 불러 극악무도한 조치를 명합니다(15~16절). 바

로는 남아가 태어나면 죽일 것을 명했는데, 이때 ‘죽이다’라는 적극적 의미를 지닌 ‘솨하

트’나 ‘하라그’라는 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죽임을 당하다’, ‘죽다’라는 뜻의 ‘무트’라는 단

어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히브리 산파들로 하여금 죄책감을 덜 갖게 하면서 지속적으

로 남아를 죽이려한 교활한 의도가 숨겨 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죽이려 하고, 그

살해조차 죄의식을 갖지 않도록 해 지속적인 살육을 자행하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산파

들은 바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이 극악한 범죄를 시행할 때 얼

마나 큰 심판이 임할지, 또 여호와가 누구의 하나님이신 줄 정확히 깨달았습니다. 무죄한

자의 피를 자신의 손에 묻힐 수 없었고, 바로보다 크신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역사를 맡

기기로 결단합니다.

2. 하나님이 히브리 산파들에게 큰 축복을 허락하십니다(20~22).

당시 바로의 권력에 범접할 수 있는 이는 없었습니다. 바로의 입김이 거셌고, 그의 한 마디

가 민족의 역사를 좌지우지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 산파들은, 생명의 주인이자 세상 역

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누군지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애굽에서 수백만 명으로 번성

한 이스라엘 민족을 보면서도, 또 그들의 잉태를 도우면서도 인생의 주권자가 ‘여호와’이

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에서 이삭, 야곱, 요셉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선조에

게 언약하시고 그 언약을 이뤄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사를 전해 듣고 살았습니다. 그 선조

들이 어떠한 역경 가운데 여기까지 왔으며, 그 중심에 하나님의 보호가 있었다는 사실도

여러 차례 듣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애굽 왕이 강성해 보인다 할지라도,

애굽이 무자비한 억압을 자행할지라도, 그 앞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침내 하

나님이 이스라엘을 승리케 하실 것이며, 약속하신 곳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기 때문입니

다. 더욱이 그 믿음에 하나님이 보답하심으로 산파들의 집안은 더욱 번성해 갔고, 그럴수

록 바로의 명령은 더욱 간악해집니다(21~22절).


1. 위협과 위험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한 히브리 산파들에게서 어떤 지혜를 발견합니까? 선을 위해 지

혜롭게 대처하는 유연함이 내게도 있습니까?

2. 위기 가운데 순종한 히브리 산파들에게 하나님께서 번성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내 삶 가운데

임한 번성과 번영의 축복은 무엇입니까?

49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 안에서 하나님과 동역하게 된다. (샌디 밀러)


시편 3:1~8 1 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2 나를 빗대어 “하나님도 너를 돕지 않는다” 하고 빈정대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

습니까?（셀라） 3 그러나 주님, 주님은 나를 에워싸주는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

이시니, 4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소리 높여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여 주십

니다.（셀라） 5 내가 누워 곤하게 잠 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6 나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친 자들이 천만 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

다. 7 주님, 일어나십시오. 나의 하나님,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 아, 주님께서 내 모든 원수들의 뺨을 치

시고, 악인들의 이를 부러뜨리셨습니다. 8 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

시오.（셀라）

51

1 레위가족중한사람이가서레위여자에게장가들어

Now a man of the house of Levi married a Levite woman,

2 그여자가임신하여아들을낳으니그가잘생긴것을보고석달동안그를숨겼으나

and she became pregnant and gave birth to a son. When she saw that he was a fine child, she hid him for three months.

3 더숨길수없게되매그를위하여갈대상자를가져다가역청과나무진을칠하고아기를거기담아나일강가갈대사

이에두고

But when she could hide him no longer, she got a papyrus basket for him and coated it with tar and pitch. Then she placed the child in it and put it among the reeds along the bank of the Nile.

4 그의누이가어떻게되는지를알려고멀리섰더니

His sister stood at a distance to see what would happen to him.

50

출애굽기 2:1~10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8수요일


51

5 바로의딸이목욕하러나일강으로내려오고시녀들은나일강가를거닐때에그가갈대사이의상자를보고시녀를보

내어가져다가

Then Pharaoh’s daughter went down to the Nile to bathe, and her attendants were walking along the river bank. She saw the basket among the reeds and sent her slave girl to get it.

6 열고그아기를보니아기가우는지라그가그를불쌍히여겨이르되이는히브리사람의아기로다

She opened it and saw the baby. He was crying, and she felt sorry for him. “This is one of the Hebrew babies,” she said.

7 그의누이가바로의딸에게이르되내가가서당신을위하여히브리여인중에서유모를불러다가이아기에게젖을먹이

게하리이까

Then his sister asked Pharaoh’s daughter, “Shall I go and get one of the Hebrew women to nurse the baby for you?”

8 바로의딸이그에게이르되가라하매그소녀가가서그아기의어머니를불러오니

“Yes, go,” she answered. And the girl went and got the baby’s mother.

5352

8수

9 바로의딸이그에게이르되이아기를데려다가나를위하여젖을먹이라내가그삯을주리라여인이아기를데려다가젖

을먹이더니

Pharaoh’s daughter said to her, “Take this baby and nurse him for me, and I will pay you.” So the woman took the baby and nursed him.

10 그아기가자라매바로의딸에게로데려가니그가그의아들이되니라그가그의이름을모세라하여이르되이는내가

그를물에서건져내었음이라하였더라

When the child grew older, she took him to Pharaoh’s daughter and he became her son. She named him Moses, saying, “I drew him out of the water.”

53

2:10 모세

‘건져 냄’이란 뜻이다.

5554



1. 모세가 갈대상자에 담깁니다(1~4).

본격적으로 ‘모세’의 전기가 시작됩니다. 먼저 모세의 아버지에 관한 진술이 보도되는데,

본문에서는 그가 레위 가문이라는 것만 약술됩니다(1절). 다른 본문을 통해 확인해 보면,

모세의 아버지는 ‘아므람’이며 어머니는 ‘요게벳’임을 알 수 있습니다(민26:59: 대상6:3;

23:13). ‘아므람’은 ‘고상한 사람’이란 뜻이며, 레위의 아들 고핫의 자손입니다. 이 가문에

서 모세가 잉태되었는데, 그는 바로가 이스라엘을 한참 억압하던 때 탄생했습니다. 때문

에 모세의 부모는 석 달 간이나 모세를 숨겨 두었다가 이후 갈대상자에 넣어 그를 보호합

니다(3절). 이때 사용된 ‘갈대’는 ‘까마’에서 유래한 ‘파피루스’를 가리킵니다. 파피루스는

당시 나일 강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중식물이었으며, 배, 옷, 바구니, 그릇 등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상자’에 해당하는 ‘테바’라는 단어는 놀랍게도 노아가 만

든 ‘방주’와 모세가 탄 ‘상자’를 가리킬 때밖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창6:14; 7:1; 9:10). 노

아의 방주가 구원의 방주였듯이, 갈대상자도 모세를 구원하는 방주로 사용된 것입니다.

이로써 모세가 장차 이스라엘의 구원의 선도자로 설 것이 암시됩니다.

2. 바로의 딸이 모세를 구조합니다(5~10).

성경에서 유의 깊게 살펴봐야 할 단어 중 ‘마침’, ‘때가 차매’, ‘그때’가 있습니다. 특히 ‘마

침’이란 단어에는 우연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역사에

서는 이 우연적 일상조차 ‘필연’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바로의 딸이 나일

강가에 목욕하러 나온 것도, ‘때마침’ ‘그 시각’에 갈대상자를 보게 된 것도 우연인 듯하

지만, 우연 속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또한 당시 시대 배경을 B.C.

1400년대 중반으로 추정한다면, 본문의 ‘바로의 딸’은 투트모스 2세와 결혼하고 이후 투

트모스 3세와 자기 딸을 혼인시켜 실제적 권한을 행사한 하셉수트로 추정됩니다. 즉 그

녀는 모든 히브리 남아를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 속에서도 히브리 남아를 몰래 키울 수 있

는 권력과 대담성을 지닌 유일한 여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녀가 나일 강변에 있었고,

하나님이 그녀로 하여금 갈대상자에 담긴 모세를 발견케 한 것이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의 새로운 역사가 재개되었습니다. 더욱이 젖을 먹일 히브리 여인으로 데려온 이가 모세

의 어머니였는데, 이로써 다행히 모세는 어미 품에서 젖을 먹고 자라며, 애굽 궁에서도 바

로의 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 모세의 갈대상자와 노아의 방주를 비교하며 말씀을 묵상해 봅시다.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복음의

진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2. 우연인 줄 알았는데 이후 하나님의 개입이었음을 깨달은 사건이 있습니까?

55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고,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 새기라. (B. 프랭클린)


시편 11:1~7 1 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

에서 피하여라. 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

지 않느냐? 3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4 주님께서 그의 성

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

어 보신다. 5 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6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

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7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57

11 모세가장성한후에한번은자기형제들에게나가서그들이고되게노동하는것을보더니어떤애굽사람이한히브리사

람곧자기형제를치는것을본지라

One day, after Moses had grown up, he went out to where his own people were and watched them at their hard labor. He saw an Egyptian beating a Hebrew, one of his own people.

12 좌우를살펴사람이없음을보고그애굽사람을쳐죽여모래속에감추니라

Glancing this way and that and seeing no one, he killed the Egyptian and hid him in the sand.

13 이튿날다시나가니두히브리사람이서로싸우는지라그잘못한사람에게이르되네가어찌하여동포를치느냐하매

The next day he went out and saw two Hebrews fighting. He asked the one in the wrong, “Why are you hitting your fellow Hebrew?”

56

출애굽기 2:11~15


484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9목요일


57

14 그가이르되누가너를우리를다스리는자와재판관으로삼았느냐네가애굽사람을죽인것처럼나도죽이려느냐모세

가두려워하여이르되일이탄로되었도다

The man said, “Who made you ruler and judge over us? Are you thinking of killing me as you killed the Egyptian?” Then Moses was afraid and thought, “What I did must have become known.”

15 바로가이일을듣고모세를죽이고자하여찾는지라모세가바로의낯을피하여미디안땅에머물며하루는우물곁에앉

았더라

When Pharaoh heard of this, he tried to kill Moses, but Moses fled from Pharaoh and went to live in Midian, where he sat down by a well.

2:15 미디안

미디안 땅은 아브라함

과 그의 세 번째 부인

그두라 사이에서 태어

난 네 번째 아들 ‘미디안’

의 후손이 살던 지역이

다(창25:1~2). 일반적으

로 아카바 만 동부 해안

지역으로 추정되는데,

그 명확한 경계선을 확

정하기는 어렵다. 왜냐

하면 미디안 사람들이

유목 생활을 하며 유랑

했기 때문이다.

5958



1. 모세가 동족을 보호하려다 애굽인을 살해합니다(11~12).

모세가 애굽의 궁궐에 들어간 후 수십 년이 흐릅니다. 그 사이 여정에 관해 성경은 침묵합

니다. 모세가 40세가 되었을 때에야 다시 그에 대한 기사가 등장합니다. 모세는 애굽 궁

궐에서 여러 특혜를 누리며 평안한 삶을 지속했을 것입니다. 애굽 왕실의 양모의 보호 아

래 있었기에 큰 특권도 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자기 백성 이

스라엘에 대한 정체의식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

볼 생각이 나더니”(행7:23)라는 사도행전의 증언처럼, 모세는 언젠간 자신이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함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한번은’ 모세가 자기 형제들이 고되게 노동하

며 애굽인에게 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11절). 바로 이 ‘한번’이 모세에게 임한 하나님의

때, 곧 모세 인생의 전환점이 됩니다. 모세는 그 길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려다 애굽 사람

을 쳐 죽였고, 모래 속에 시신을 감추었습니다(12절). 자기 민족을 돕는 일이라 생각했기

에 자위했고, 이스라엘 형제들도 편을 들어주리라 기대했습니다.

2.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합니다(13~15).

모세는 ‘자기 의’에 따라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자기 백성을 보호하려는 목

적이었다 해도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존귀히 여기신

다 해도, 한 인격에게 무참한 죄악을 저지르는 건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나도 죽일 참이냐”며 달려들었을 때, 또 바로가 모세의 자행을 인지하고 그를

처단하려 했을 때, 모세에게 두려움이 급습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 모든 게 자기 민족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질서는 그와 달랐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여기서도

당신의 계획을 새롭게 일궈 가십니다. 모세로 하여금 애굽 궁궐을 나서게 하시고, 바로를

피해 미디안 광야로 달아나게 하십니다(15절). 그는 이후 광야에서 40여 년의 인고의 세

월을 보내는데, 이 역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놓인 여정이었습니다. 초창기 40년을 애굽

궁궐에서 훈련하며 한편으로는 특혜를 누리며 지내왔듯이, 중년의 40년을 미디안 광야

에서 혹독하게 훈련 받으며 인내의 세월을 보냅니다. 그 광야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연단

시키셨고, 전혀 다른 인생을 알게 하십니다.


1. 나의 ‘의’에 빠져 어떤 일을 밀고 나간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의 가운데 나의 의를 발견하기 위해

내게 필요한 연습은 무엇인 것 같습니까?

2. 그동안 살아오며 혹독하게 훈련한 시기가 있었습니까? 그 시기가 나를 어떻게 단련시키며 성숙하

게 했습니까?

59



주님의 훈련은 우리를 거꾸러뜨리지 않으며, 복되고 유용한 생애로 다듬는다. (빌리 그레이엄)


시편 4:1~5 1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나를 막다른 길목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2 너희

높은 자들아, 언제까지 내 영광을 욕되게 하려느냐? 언제까지 헛된 일을 좋아하며, 거짓 신을 섬기겠느

냐?（셀라） 3 주님께서는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을 각별히 돌보심을 기억하여라. 주님께서는 내가 부르

짖을 때에 들어 주신다. 4 너희는 분노하여도 죄짓지 말아라. 잠자리에 누워 마음 깊이 반성하면서, 눈물

을 흘려라. （셀라） 5 올바른 제사를 드리고, 주님을 의지하여라.

61

1 하나님이여나를지켜주소서내가주께피하나이다

Keep me safe, O God, for in you I take refuge.

2 내가여호와께아뢰되주는나의주님이시오니주밖에는나의복이없다하였나이다

I said to the LORD, “You are my Lord; apart from you I have no good thing.”

3 땅에있는성도들은존귀한자들이니나의모든즐거움이그들에게있도다

As for the saints who are in the land, they are the glorious ones in whom is all my delight.

4 다른신에게예물을드리는자는괴로움이더할것이라나는그들이드리는피의전제를드리지아니하며내입술로그이

름도부르지아니하리로다

The sorrows of those will increase who run after other gods. I will not pour out their libations of blood or take up their names on my lips.

60

시편 16:1~11 I 다윗의 믹담


90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10금요일


61

5 여호와는나의산업과나의잔의소득이시니나의분깃을지키시나이다

LORD, you have assigned me my portion and my cup; you have made my lot secure.

6 내게줄로재어준구역은아름다운곳에있음이여나의기업이실로아름답도다

The boundary lines have fallen for me in pleasant places; surely I have a delightful inheritance.

7 나를훈계하신여호와를송축할지라밤마다내양심이나를교훈하도다

I will praise the LORD, who counsels me; even at night my heart instructs me.

8 내가여호와를항상내앞에모심이여그가나의오른쪽에계시므로내가흔들리지아니하리로다

I have set the LORD always before me. Because he is at my right hand, I will not be shaken.

9 이러므로나의마음이기쁘고나의영도즐거워하며내육체도안전히살리니

Therefore my heart is glad and my tongue rejoices; my body also will rest secure,

16장 표제어 : 믹담

‘믹담’이란 표제어는 본

시와 56~60편 등 모두

여섯 편의 시편에 등장

한다. 정확한 의미는 밝

혀지지 않았으나, ‘미크

담’이 본래 ‘조각하다’,

‘새기다’란 의미를 지닌

‘카타브’란 동사에서 유

래했기에, 돌판 등에 철

필로 글자를 새겨 넣은

시를 가리킨다고 추측

하는 견해가 있다.

16:4 다른 신에게 예물

을 드리는 자는

다른 신을 좇아 사는

자는

16:4 피의 전제

피를 부어 드리는 제사

다. 고대 근동의 이교도

들은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제단에 쏟아 제사

를 드리곤 했다.

16:9 영

히브리어) 영광

6362

10금

10 이는주께서내영혼을스올에버리지아니하시며주의거룩한자를멸망시키지않으실것임이니이다

because you will not abandon me to the grave, nor will you let your Holy One see decay.

11 주께서생명의길을내게보이시리니주의앞에는충만한기쁨이있고주의오른쪽에는영원한즐거움이있나이다

You have made known to me the path of life; you will fill me with joy in your presence, with eternal pleasures at your right hand.

63

16:10 스올

고대 근동에서 죽은 자

들의 세계를 의미하는

단어다(민16:30 참조).

16:11 생명의 길

음부에 버림당하지 않

고 하나님 앞에서 영원

히 사는 것을 의미한다.

6564



1. 다윗이 여호와만을 바라는 유일 신앙을 고백합니다(1~4).

다윗의 인생 전반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블레셋에 기댄 적도 있을 정도로(삼상27장),

그는 환난과 위기 앞에 여러 번 무너질 뻔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생 여정에서 하나

님만 바라는 신앙을 잃지 않고자 애썼습니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2절) 그가 이토록 하나님을

향해 절규하며, 신앙을 다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성도들을 향해서는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라고 표현합니다(3절). 이는 단순히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자기

최면이 아닙니다. 그는 세상이 두려웠지만,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대적

자의 위협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았지만, 그보다 더 위대하신 여호와가 자신의 편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가 아닌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이 결국 망할 것이며, 주님

의 뜻을 저버리고 사는 패역한 자들이 마침내 심판 받을 것을 압니다(4절). 위험 가운데

서도 낙심하지 않을 이유, 새 소망을 기대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것입니다.

2. 주님께 생명의 길이 있습니다(5~11).

인생의 고난과 난관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간 자리에서 하나님

을 찾게 되고, 어둠 속에서는 빛을 희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이 꺼져 가는 자리에서

생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오직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윗 역시

숱한 고난의 언덕에서 때마다 주님을 새롭게 만나고 경험했습니다. 주님의 인도와 보호

가 있었기에, 육신을 보존할 수 있었고 생명력 있는 신앙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 믿음

으로 오늘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라는 고백까지 올려 드리며, 주께만

‘생명의 길’이 있고, 주님 안에서 ‘영원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노래도 부를 수 있습

니다(5,11절). 사실 ‘산업’으로 번역된 ‘헬르키’의 원형 ‘헬레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에게 분배하신 기업으로,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을 자신의

기업으로 받은 지파는 레위 지파뿐인데,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산업’이라 표현

했습니다. 이는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공급을 소망하며 살 수밖에 없듯이, 다윗 역시 하

나님만을 섬기며 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표현이자 그런 삶에 대한 희망을 나타낸 것이

라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가 절실했고, 그분 안에서만 참 평

안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1.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긴 적 있습니까? 언제, 어느 때, 무엇에 마음을 빼앗겼습니까?

2.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내가 받을 최고의 복이자 자랑이 되고 있습니까?

65



하나님을 신뢰하는 능력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된다. (에이미 카미이클)


요한복음 12:35~36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

다.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 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36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 이 말씀을 하

신 뒤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서 몸을 숨기셨다.

67

16 미디안제사장에게일곱딸이있었더니그들이와서물을길어구유에채우고그들의아버지의양떼에게먹이려하는데

Now a priest of Midian had seven daughters, and they came to draw water and fill the troughs to water their father’s flock.

17 목자들이와서그들을쫓는지라모세가일어나그들을도와그양떼에게먹이니라

Some shepherds came along and drove them away, but Moses got up and came to their rescue and watered their flock.

18 그들이그들의아버지르우엘에게이를때에아버지가이르되너희가오늘은어찌하여이같이속히돌아오느냐

When the girls returned to Reuel their father, he asked them, “Why have you returned so early today?”

19 그들이이르되한애굽사람이우리를목자들의손에서건져내고우리를위하여물을길어양떼에게먹였나이다

They answered, “An Egyptian rescued us from the shepherds. He even drew water for us and watered the flock.”

20아버지가딸들에게이르되그사람이어디에있느냐너희가어찌하여그사람을버려두고왔느냐그를청하여음식을대

접하라하였더라

“And where is he?” he asked his daughters. “Why did you leave him? Invite him to have something to eat.”

66

출애굽기 2:16~25


301 지금까지 지내온 것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11토요일


67

21 모세가그와동거하기를기뻐하매그가그의딸십보라를모세에게주었더니

Moses agreed to stay with the man, who gave his daughter Zipporah to Moses in marriage.

22 그가아들을낳으매모세가그의이름을게르솜이라하여이르되내가타국에서나그네가되었음이라하였더라

Zipporah gave birth to a son, and Moses named him Gershom, saying, “I have become an alien in a foreign land.”

23 여러해후에애굽왕은죽었고이스라엘자손은고된노동으로말미암아탄식하며부르짖으니그고된노동으로말미

암아부르짖는소리가하나님께상달된지라

During that long period, the king of Egypt died. The Israelites groaned in their slavery and cried out, and their cry for help because of their slavery went up to God.

24 하나님이그들의고통소리를들으시고하나님이아브라함과이삭과야곱에게세운그의언약을기억하사

God heard their groaning and he remembered his covenant with Abraham, with Isaac and with Jacob.

25 하나님이이스라엘자손을돌보셨고하나님이그들을기억하셨더라

So God looked on the Israelites and was concerned about them.

2:18 르우엘

미디안의 제사장이자

후에 모세의 장인이 되

는 ‘이드로’의 또 다른

이름이다. 르우엘은 ‘엘

의 친구’, ‘전능자의 친구’

라는 뜻이다. 한편 모세

의 장인은 ‘르우엘’(2:18;

민10:29), ‘호밥’(삿4:11;

민10:29), ‘이드로’ 등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리

는데, ‘호밥’이 르우엘이

나 이드로와 동일 인물

인가에 대해서는 이견

이 있다.

2:21 십보라

‘작은 새’라는 뜻의 이

름이다.

2:22 게르솜

‘내가 거기서 객이 되었

다’는 뜻의 이름이다.

6968



1. 모세가 십보라와 결혼합니다(16~22).

사실 모세가 과거에 살인한 건 불의를 못 참아서였습니다. 무고하게 압제당하는 형제의

형편을 모른 척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는, ‘선한 방식’으로 불의에 항거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일로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오게 되었고, 여기서 또다시 불의한 현실

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의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 그것도 광야에서

는 물이 가장 귀중한 자원이었기에, 목자들이 우물물을 두고 자주 다투었습니다. 우물 입

구도 커다란 돌로 막아두곤 여러 목자들이 함께 모일 때 돌을 들어낼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습니다(창29:8). 때문에 약자들이 강자에게 횡포를 당하곤 했는데, 미디안 제사장

의 딸들도 양떼에게 물을 먹이러 왔다가 목자들의 무자비한 횡포를 마주합니다. 이 모습

을 모세가 지켜봤고, 여인들의 양떼가 물을 먹도록 돕습니다(17절). 여기서 사용된 ‘모세

가 일어나’라는 표현에는 ‘대적하다’, ‘제어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모세가 완

악한 목자들에게 저항하며 연약한 여인들을 도와주었다는 뜻입니다. 그는 폭력을 사용

하지 않으면서도 지혜롭게 약자를 도왔고, 선한 방식으로 불의를 대적하는 인물로 거듭

났습니다. 이것이 중년의 모세며, 그 면모를 발견한 미디안 제사장이 자신의 딸 십보라를

모세의 아내로 허락합니다(21절).

2.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십니다(23~25).

모세는 80세에 하나님께 소명을 받습니다. 그 이전까지의 삶은 비교적 단편적으로 묘사

됩니다. 그의 탄생에 대한 비화, 애굽 궁궐에 들어가게 된 배경, 미디안 광야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결혼하게 된 과정 외에는 그에 대한 세밀한 설명이 없습니다. 이후 3장부터 펼

쳐지게 될 모세의 소명부터 심층적인 묘사가 개입됩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모세의 일생을 잠깐이라도 추측해 본다면, 그가 녹록치 않은 여생을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디안 광야에서 보낸 40여 년의 세월은 이전의 삶과는 너무 달라 그야말

로 바닥을 치는 인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통스럽게 탄식하듯, 모세도

미디안에서 고난으로 점철된 생을 보내야 했습니다(23절). 또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향해

신음하듯, 모세도 하나님의 이름을 수없이 불렀습니다(23절). 그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

고,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허락하신 언약을 기억하십니다(24절). 거기엔 모세의 눈

물이 있었고, 모세의 아픔과 비통이 함께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모세의 음성이 이스

라엘과 바로에게 울려 퍼질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십니다(25절).


1. 불의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편입니까? 선한 방식으로 불의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이 오늘도 나의 고통과 고난에 함께하시며, 나를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69



하나님의 신실함 속에 영원한 보호와 안전이 있다. (코리 텐 붐)


시편 52:8~9 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언제나 하나님

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하련다. 9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 앞에서,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우러러 기리렵니다.

71

봄과 함께 시작된 부모세움학교가 마무리되었습니다.

6주 동안 오롯이 부모로서의 나와 자녀에게만 집중하며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내게 붙여진 ‘부모’라는 이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지만, 때로는 무거움

과 버거움이기도 했습니다.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행동하

는 아이를 다그치기 일쑤였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채워주

고 품어주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제 자신이 미워지곤 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

교에 입학하고 학습을 시작하는 나이가 되자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 이것을 시키지

않으면 큰일난다.’라며 부모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소리들 가운데 자녀 교육에 대한 우선순

위와 나침반이 절실했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자녀 교육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세움학교’를 만났습니다.

기독학부모의 정체성, 소통,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 미디어와 스마트폰, 성경적 성교육, 가정

예배로 구성된 강의들을 통해 기독학부모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

해야 하는지’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강사님께서 자녀가 어릴 때는 자녀의

‘앞’과 ‘옆’에서 부모의 권위를 알려주고 함께 놀아주어야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자녀의 ‘뒤’에서

자녀 스스로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고 격려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을

글 손우상 · 김세영

70

Story 소망사랑방

부모로 서다 : “부모세움학교”를 마치며

들으며 부모로서 열심을 내는 것보다 자녀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자녀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어져 가도록 응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외에도 매주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실

천할 수 있도록 주어진 미션 과제는 한 주간 배운 내용을 상기하며 적용해 보는 기회가 되었

고, 매일 감사노트를 적으며 늘 최선으로 나를 돌보시는 주께서 나의 자녀들 역시 돌보아 주

신다는 것을 고백하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아침잠을 이기지 못하는 남편이 스스로 일어나

부모세움학교에 참석하는 작은 기적(?)도 6주간 이어졌습

니다. 부부가 함께 수강하였기에 우리 가정의 자녀교육

가치관을 세워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 역시

같은 시간에 예닮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밭에

심었습니다. 6주간 좋은 강의들로 우리를 훈련시켜 주신

강사님, 학교의 시작과 끝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섬겨

주신 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여러 자리에서 서포트 해 주신 스

탭 집사님들까지…. 우리가 더 좋은 부모로 세워질 수 있도록 애쓰신 손길들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첫 아이를 만났던 이 봄에, 그저 내게 와준 것만으로도 더없이 고마운 아이들을 안고 기독학부모로 굳건히 서서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자녀를 키우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와 나침반이 절실했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자녀 교육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71

72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

혜를, 내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시편 116:12)

5/12~18 12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13 (월)

14 (화)

15 (수)

16 (목)

17 (금)

18 (토)

오월

May

S

5

12

19

26

M

6

13

20

27

T

7

1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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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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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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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3

10

1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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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4

11

18

25

72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12주일

75

1 모세가그의장인미디안제사장이드로의양떼를치더니그떼를광야서쪽으로인도하여하나님의산호렙에이르매

Now Moses was tending the flock of Jethro his father-in-law, the priest of Midian, and he led the flock to the far side of the desert and came to Horeb, the mountain of God.

2 여호와의사자가떨기나무가운데로부터나오는불꽃안에서그에게나타나시니라그가보니떨기나무에불이붙었으

나그떨기나무가사라지지아니하는지라

There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flames of fire from within a bush. Moses saw that though the bush was on fire it did not burn up.

3 이에모세가이르되내가돌이켜가서이큰광경을보리라떨기나무가어찌하여타지아니하는고하니그때에

So Moses thought, “I will go over and see this strange sight - why the bush does not burn up.”

74

출애굽기 3:1~5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13월요일


75

4 여호와께서그가보려고돌이켜오는것을보신지라하나님이떨기나무가운데서그를불러이르시되모세야모세야

하시매그가이르되내가여기있나이다

When the LORD saw that he had gone over to look, God called to him from within the bush, “Moses! Moses!” And Moses said, “Here I am.”

5 하나님이이르시되이리로가까이오지말라네가선곳은거룩한땅이니네발에서신을벗으라

“Do not come any closer,” God said. “Take off your sandals,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ground.”

3:1 하나님의 산 호렙

호렙산은 시내산과 동

일한 산이다. 시나이 반

도 끝에 위치한 ‘모세의

산’이라고 일컬어지는

‘예벨 무사’로 추정된다.

이곳을 ‘하나님의 산’이

라고 명명한 것은, 하나

님이 이곳에 나타나셔

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

엘에게 율법을 허락하

셨기 때문이다(9,20장).

3:2 떨기나무

히브리어로 ‘쓰네’이며,

건조한 지역에서 자생

하는 관목류의 가시덤

불이다. 땅이 가열되면

인위적 작용 없이도 쉽

게 불이 붙어 타는 특성

을 지녔다.

7776



1. 모세가 호렙산에서 신비한 체험을 합니다(1~2).

미디안에서 모세는 장인의 양떼를 치는 목자로 살았으며, 그 세월이 30~40년은 족히 넘

습니다. 한 민족의 지도자가 될 사람에게는 허송세월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이 목자의 기간

이, 실은 하나님의 장엄한 계획 가운데 놓인 시간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모세를 미리 광

야에서 훈련시킴으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광야를 행군할 때 닥칠 위험과 위기

를 미리 경험케 하시고 대비할 수 있는 유연성도 보장해 주신 것입니다. 한편 그 준비 기

간이 지나자, 하나님은 바로 그 산에서 모세를 소명하십니다. 떨기나무 가운데 ‘불꽃’으

로 나타난 주님의 사자가 모세를 부릅니다(2절). 당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나무는

침향목이나 백향목이었습니다(민24:5).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하찮아 보이는 떨기나무

에 임재하시며 모세를 부르셨고, 가장 보잘것없는 민족인 이스라엘 민족을 자기 백성으

로 삼으십니다. 더욱이 당시 모세의 나이가 80세였다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건장한 장

년의 시기를 훌쩍 넘긴 때에 한 민족의 지도자로 그를 택했다는 것은, 모세의 소명과 이

스라엘의 해방이 하나님의 역사이자 하나님의 방법임을 반증합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과 계획에 따라 당신의 일을 이루시며, 온 열방의 주인이심을 드러낼 것입니다.

2.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3~5)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도 타지 않는 광경에 사로잡힌 모세는 그 앞에 한 발 더 다가

섭니다. 기이한 현상에 놀란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데 그곳에서 한 음성이 들립니다. “모세야, 모세야!”(4절) 그 음성에서 절박한 심경조차

묻어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신음을 들으신 까닭입니다. 그들의 압제 받는 현실을

지켜보셨고, 그들의 선조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약속대로 하나님은 모세를 통

해 그 백성을 구원코자 하십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명자로 부름 받은 모세가 ‘거룩함’을

입어야 합니다. 때문에 주님은 그에게 ‘신을 벗으라’ 하시며, 때 묻은 그의 실존을 보게 하

십니다(5절). 당시 고대 근동은 건조한 날씨로 먼지가 많았기에, 신발은 더러움과 죄의 상

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을 신고는 거룩한 장소에 들어갈 수 없었고, 자기 기업을 포기

할 때도 신을 벗어야 했습니다(수5:15; 삼하15:30; 겔24:17; 신25:9; 룻4:7). 신을 벗는다는

건 일종의 경외와 겸손의 표증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 앞에 선 모세 역시 신을 벗

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의식을 넘어 그분 앞에 철저히 엎드리겠다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1. 그동안 살아오면서 허송세월처럼 여겨진 기간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그 기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까?

2. 하나님 앞에 설 때 나는 어떤 경건심과 겸손한 마음을 갖습니까?

77



성도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은 그분이 그들 안에서 역사하고 계시다는 증거다. (C. J. 매허니)


시편 106:1~6 1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 주님의 능력으

로 이루신 일을 누가 다 알릴 수 있으며, 주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 공의를 지키는 이들과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은 복이 있다. 4 주님, 주님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

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구원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5 주님께서 택하신 백

성의 번영을 보게 해주시며, 주님 나라에 넘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해주시며, 주님의 기업을 자랑하게

해주십시오. 6 우리도 우리 조상처럼 죄를 지었으며, 나쁜 길을 걸으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79

6 또이르시되나는네조상의하나님이니아브라함의하나님,이삭의하나님,야곱의하나님이니라모세가하나님뵈옵기

를두려워하여얼굴을가리매

Then he said, “I am the God of your father, 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 At this, Moses hid his face, because he was afraid to look at God.

7 여호와께서이르시되내가애굽에있는내백성의고통을분명히보고그들이그들의감독자로말미암아부르짖음을듣

고그근심을알고

The LORD said, “I have indeed seen the misery of my people in Egypt. I have heard them crying out because of their slave drivers, and I am concerned about their suffering.

8 내가내려가서그들을애굽인의손에서건져내고그들을그땅에서인도하여아름답고광대한땅,젖과꿀이흐르는땅

곧가나안족속,헷족속,아모리족속,브리스족속,히위족

속,여부스족속의지방에데려가려하노라

So I have come down to rescue them from the hand of the Egyptians and to bring them up out of that land into a good and spacious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 the home of the Canaanites, Hittites, Amorites, Perizzites, Hivites and Jebusites.

78

출애굽기 3:6~12


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14화요일


79

9 이제가라이스라엘자손의부르짖음이내게달하고애굽사람이그들을괴롭히는학대도내가보았으니

And now the cry of the Israelites has reached me, and I have seen the way the Egyptians are oppressing them.

10 이제내가너를바로에게보내어너에게내백성이스라엘자손을애굽에서인도하여내게하리라

So now, go. I am sending you to Pharaoh to bring my people the Israelites out of Egypt.”

11 모세가하나님께아뢰되내가누구이기에바로에게가며이스라엘자손을애굽에서인도하여내리이까

But Moses said to God, “Who am I, that I should go to Pharaoh and bring the Israelites out of Egypt?”

12 하나님이이르시되내가반드시너와함께있으리라네가그백성을애굽에서인도하여낸후에너희가이산에서하나님

을섬기리니이것이내가너를보낸증거니라

And God said, “I will be with you. And this will be the sign to you that it is I who have sent you: When you have brought the people out of Egypt, you will worship God on this mountain.”

3:8

가나안에 거주하는 원

주민 가운데 여섯 족속

만 언급되고 있다. 일반

적으로 가나안 일곱 족

속이라 부를 때는, 여

기에 ‘기르가스 족속’이

포함된다(신7:1; 수3:10;

24:11).

8180



1.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6~10).

여호와 하나님은 위대한 전능의 주입니다. 그분이 온 세계를 창조하셨고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니, 온 피조물이 그분께 속합니다. 동시에 그분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십니다.

주님도 말씀하시길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

곱의 하나님이다.”라고 모세에게 이르십니다(6절).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

약을 맺으신 약속의 주님이시오,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아버지이심을 방

증합니다. 주님이 모세에게 계속 언급하시는 내용도 그 약속에 관한 되새김입니다. 당신

의 백성이 애굽에서 고통당하는 것을 보았으며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제 내려가

서 그들을 구원할 것이니, 이 사역에 동참하라고 촉구하십니다(7~8절). 여기서 하나님은

당신의 자비하신 속성을 표출하십니다. 고통을 ‘보고’, ‘듣고’, ‘느끼며’, ‘내려오기’까지 하

겠다는 하나님의 결단에서 그 사랑의 은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의 새 역사를 쓰실 것입니다. 그들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가나

안 땅에 도달하실 것입니다. 거대한 바로 왕이 그들 앞을 가로막을 테지만, 온 세상 임금

보다 위대하신 여호와가 기필코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2. 모세의 거절에 하나님이 동행을 약속하십니다(11~12).

모세는 애굽의 궁에서 40년이나 거주했습니다. 바로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하며 강력한지

누구보다 철저히 보고 자랐습니다. 더욱이 자신은 한낱 목동에 불과합니다. 어디 한 나라

왕에 비견할 만하겠으며, 하나님의 명을 수행할 능력이 되겠습니까? 모세 스스로도 자신

을 규정한 정체성이 바로 그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위대한 사명을 부여하셨을

때도, 모세는 거듭 거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세에게 원하시는 건 모세의 자신감이 아

닙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는 동행을 약속하십니다(12절). 또 이후 이

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

다(12절). 물론 당시 모세로서는 너무 추상적인 약속이자 너무 먼 징표처럼 들렸을 것입니

다. 하지만 오직 이 약속만이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최고의 언약이자 증표입니다. 하나님

은 확실히, 구체적으로 모세와 함께하심으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다

만 모세가 그 걸음을 뗄 때 그 언약의 실체를 목도할 수 있고, 하나님의 계획을 마주할 것

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시작되었고, 이제 모세의 결단과 실행이 남았습니다.


1. 하나님은 내게 어떤 언약과 약속을 허락해 주셨습니까?

2. 하나님은 이미 약속하셨는데 내가 실행하지 않아 지체된 일이 있습니까?

81



하나님이 나를 어떤 길로 인도하실지는 모르나, 나의 인도자가 누구신지는 잘 안다. (마르틴 루터)


시편 106:44~48 44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마다, 그들이 받는 고난을 살펴보

아 주셨습니다. 45 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맺으신 그 언약을 기억하셨으며,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뜻을

돌이키시어, 46 마침내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47 주,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여러 나라에 흩어진 우리를 모아 주십시오. 주님의 거룩

한 이름에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 4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영원

토록 찬송을 받아 주십시오. 온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하여라. 할렐루야.

83

13 모세가하나님께아뢰되내가이스라엘자손에게가서이르기를너희의조상의하나님이나를너희에게보내셨다하면

그들이내게묻기를그의이름이무엇이냐하리니내가무엇

이라고그들에게말하리이까

Moses said to God, “Suppose I go to the Israelites and say to them, ‘The God of your fathers has sent me to you,’ and they ask me, ‘What is his name?’ Then what shall I tell them?”

14 하나님이모세에게이르시되나는스스로있는자이니라또이르시되너는이스라엘자손에게이같이이르기를스스로

있는자가나를너희에게보내셨다하라

God said to Moses, “I am who I am . This is what you are to say to the Israelites: ‘I AM has sent me to you.’”

15 하나님이또모세에게이르시되너는이스라엘자손에게이같이이르기를너희조상의하나님여호와곧아브라함의하

나님,이삭의하나님,야곱의하나님께서나를너희에게보내

셨다하라이는나의영원한이름이요대대로기억할나의칭

호니라

God also said to Moses, “Say to the Israelites, ‘The LORD, the God of your fathers-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has sent me to you.’ This is my name forever, the name by which I am to be remembered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82

출애굽기 3:13~22


375 나는 갈 길 모르니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15수요일


83

16 너는가서이스라엘의장로들을모으고그들에게이르기를여호와너희조상의하나님곧아브라함과이삭과야곱의하

나님이내게나타나이르시되내가너희를돌보아너희가애

굽에서당한일을확실히보았노라

Go, assemble the elders of Israel and say to them, ‘The LORD, the God of your fathers - the God of Abraham, Isaac and Jacob-appeared to me and said: I have watched over you and have seen what has been done to you in Egypt.

17 내가말하였거니와내가너희를애굽의고난중에서인도하여내어젖과꿀이흐르는땅곧가나안족속,헷족속,아모

리족속,브리스족속,히위족속,여부스족속의땅으로올라

가게하리라하셨다하면

And I have promised to bring you up out of your misery in Egypt into the land of the Canaanites, Hittites, Amorites, Perizzites, Hivites and Jebusites-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18 그들이네말을들으리니너는그들의장로들과함께애굽왕에게이르기를히브리사람의하나님여호와께서우리에게

임하셨은즉우리가우리하나님여호와께제사를드리려하

오니사흘길쯤광야로가도록허락하소서하라

The elders of Israel will listen to you. Then you and the elders are to go to the king of Egypt and say to him, ‘The LORD, the God of the Hebrews, has met with us. Let us take a three-day journey into the desert to offer sacrifices to the LORD our God.’

3:14 스스로 있는 자

히브리어) 나는 나다

8584

15수

19 내가아노니강한손으로치기전에는애굽왕이너희가가도록허락하지아니하다가

But I know that the king of Egypt will not let you go unless a mighty hand compels him.

20내가내손을들어애굽중에여러가지이적으로그나라를친후에야그가너희를보내리라

So I will stretch out my hand and strike the Egyptians with all the wonders that I will perform among them. After that, he will let you go.

21 내가애굽사람으로이백성에게은혜를입히게할지라너희가나갈때에빈손으로가지아니하리니

And I will make the Egyptians favorably disposed toward this people, so that when you leave you will not go empty-handed.

22 여인들은모두그이웃사람과및자기집에거류하는여인에게은패물과금패물과의복을구하여너희의자녀를꾸미

라너희는애굽사람들의물품을취하리라

Every woman is to ask her neighbor and any woman living in her house for articles of silver and gold and for clothing, which you will put on your sons and daughters. And so you will plunder the Egyptians.”

85

3:22 취하리라

‘약탈’의 뜻이 있다.

8786



1. 하나님이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13~18).

고대 근동에서는 왕이나 군주가 사신을 보낼 때, 자신의 이름이 담긴 인장을 주거나 인장

이 찍힌 서신을 동봉했습니다. 사신에게 자신의 권위를 위임한다는 의미이자 사신의 권위

를 보증한다는 의도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이름’을 물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너를 보낸 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변해야 하냐고 말입니다. 이때 하

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대답하십니다(14절). 본 절이 기록된 히브리어 원문

을 직역하면, “나는 영원히 존재하는 자로 존재한다.”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즉 영원부

터 영원까지 존재하시는 만물의 궁극적 원인자이자 초월자이신 하나님의 속성을 드러낸

표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으시고, 또 한 가지 답변을 허락하십니다.

이스라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소개를 덧붙이며,

바로 그 하나님이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냈다고 선언하십니다. ‘이스라엘 조상의 하

나님’이란 그 백성과 언약하시며 약속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강조하는 신명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이 이스라엘을 위해 전능한 하나님으로 일하시며, 동시에 그들과의

언약을 끝까지 기억하시고 지키신다는 사실을 확증하십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의

이 선언을 신뢰함으로 바로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여전히 두렵고 떨리지만, 그가 경외하며

의지해야 할 분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18절).

2.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출애굽 과정을 예고하십니다(19~22).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이미 승리는 보장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시므로 이스라엘

에게 새 지평이 열릴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여정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도

모세에게 미리 그 과정을 일러 주시길, “내가 애굽 왕을 강한 손으로 치지 않는 동안에는

그가 너희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19절). 동시에 이는 ‘하나님이 애

굽 왕을 강한 손으로 치겠다’는 뜻을 함의합니다. 나아가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

을 풀어주며, 놀랍게도 빈손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언도 더하십니다(21~22절). 현재

로서는 그런 날을 꿈꾸기도 힘듭니다. 바로의 힘이 여전히 거세며,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

예살이를 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시작하신 이가 여호와이시므로,

반드시 그 날은 도래합니다.


1. 내가 경험한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으로 역사하십니까?

2.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현실적인 난관이 너무 크게 느껴져 두려워한 적은 없습니까? 그 시간

가운데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87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만 하나님은 의도하는 일을 행하신다. (존 레이)


시편 75:1~7 1 하나님, 우리가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이 주님께서

이루신 그 놀라운 일들을 전파합니다. 2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하여 놓은 그 때가 되면, 나는

공정하게 판결하겠다. 3 땅이 진동하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흔들리고 비틀거릴 때에, 땅의 기둥을 견고

하게 붙드는 자는 바로 나다. （셀라） 4 오만한 자들에게는 ‘오만하지 말아라’ 하였으며, 악한 자들에게는

‘오만한 뿔을 들지 말아라. 5 오만한 뿔을 높이 들지 말아라. 목을 곧게 세우고, 거만하게 말을 하지 말아라’

하였다.” 6 높이 세우는 그 일은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않고, 남쪽에서 말미암지도 않는다. 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만이, 이 사람을 낮추기도 하시고, 저 사람을 높이기도 하신다.

89

1 모세가대답하여이르되그러나그들이나를믿지아니하며내말을듣지아니하고이르기를여호와께서네게나타나지

아니하셨다하리이다

Moses answered, “What if they do not believe me or listen to me and say, ‘The LORD did not appear to you’?”

2 여호와께서그에게이르시되네손에있는것이무엇이냐그가이르되지팡이니이다

Then the LORD said to him, “What is that in your hand?” “A staff,” he replied.

3 여호와께서이르시되그것을땅에던지라하시매곧땅에던지니그것이뱀이된지라모세가뱀앞에서피하매

The LORD said, “Throw it on the ground.” Moses threw it on the ground and it became a snake, and he ran from it.

4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네손을내밀어그꼬리를잡으라그가손을내밀어그것을잡으니그의손에서지팡이가

된지라

Then the LORD said to him, “Reach out your hand and take it by the tail.” So Moses reached out and took hold of the snake and it turned back into a staff in his hand.

88

출애굽기 4:1~9


21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16목요일


89

5 이는그들에게그들의조상의하나님곧아브라함의하나님,이삭의하나님,야곱의하나님여호와가네게나타난줄을믿

게하려함이라하시고

“This,” said the LORD, “is so that they may believe that the LORD, the God of their fathers-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has appeared to you.”

6 여호와께서또그에게이르시되네손을품에넣으라하시매그가손을품에넣었다가내어보니그의손에나병이생겨눈

같이된지라

Then the LORD said, “Put your hand inside your cloak.” So Moses put his hand into his cloak, and when he took it out, it was leprous, like snow.

7 이르시되네손을다시품에넣으라하시매그가다시손을품에넣었다가내어보니그의손이본래의살로되돌아왔

더라

“Now put it back into your cloak,” he said. So Moses put his hand back into his cloak, and when he took it out, it was restored, like the rest of his flesh.

8 여호와께서이르시되만일그들이너를믿지아니하며그처음표적의표징을받지아니하여도나중표적의표징은믿

으리라

Then the LORD said, “If they do not believe you or pay attention to the first miraculous sign, they may believe the second.

4:8 표징을 받지 아니

하여도

히브리어) 소리를 듣지

아니하여도

4:8 표징은 믿으리라

히브리어) 소리는 믿

으리라

9190

16목

9 그들이이두이적을믿지아니하며네말을듣지아니하거든너는나일강물을조금떠다가땅에부으라네가떠온나일

강물이땅에서피가되리라

But if they do not believe these two signs or listen to you, take some water from the Nile and pour it on the dry ground. The water you take from the river will become blood on the ground.”

9392



1. 하나님이 모세에게 표적을 보여주십니다(1~5).

모세의 두려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그는 뚜렷한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증거가 있어야 한 발이라도 뗄 수 있겠다는 심정입니다(1절). 이때 하나님은 그의

요구대로 ‘보이는 증거’를 허락하십니다. 모세가 들고 있던 지팡이를 뱀으로 변화시켰다

가 다시 지팡이로 돌아오게 하는 기적을 행하십니다(2~4절). 지도자의 지팡이는 지도권

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제 모세에게 들린 지팡이를, 목동의 지팡이가 아닌 한

민족 지도자의 지팡이로 사용하실 계획입니다. 더욱이 그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신

건, 당시 애굽 술객들이 흔히 행하던 술법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이 행하는 술

법이 대단한 일 같지만, 실은 아무것도 사실을, 나아가 ‘뱀’이 ‘사탄’이나 당시 ‘애굽’을 상

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애굽조차 하나님의 권능 아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본 표적 말미에 당신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임을 강조하십

니다(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분이며,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

라는 사실을 재차 밝히신 것입니다.

2. 모세의 손이 나병에 걸렸다 회복되는 표적이 일어납니다(6~9).

하나님은 연이어 두 번째 표적도 행하십니다. 모세의 손을 품에 넣은 뒤 빼 보라 하시니,

그의 손이 악성 피부병 곧 나병으로 뒤덮입니다. 이후 다시 그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니,

본래 손으로 되돌아옵니다. 주님은 이 기적을 발하신 후, 이스라엘 백성이 첫 번째 표적은

못 믿더라도 두 번째 기적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8절). 왜냐하면 나병은 당

시 하나님의 저주로 인한 불치병이라 여겨졌기에(대하26:19), 결코 치유될 수 없다고 믿어

졌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본 장면을 목도하게 되면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혹 그들이 이 두 기적도 믿지 않는다면, 나일강에서 물을 퍼 마른 땅에 부으라 하십니다.

그러면 마른 땅에서 물이 피로 변할 것이니, 그 강력한 표징 앞에 그들이 바로와 애굽을

멸망시킬 하나님의 능력을 보리라고 선언하십니다(9절).


1. 하나님께 간구하며 직접적인 표징을 구한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해 주셨습니까?

2. 본문을 묵상하며 모세의 모습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내 모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내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까?

93



하나님이 양초에 불을 붙이시면, 어느 누구의 입김으로도 그것을 끌 수 없다. (찰스 스펄전)


시편 75:8~10 8 주님은 거품이 이는 잔을 들고 계신다. 잔 가득히 진노의 향료가 섞여 있다. 하나님이 이

잔에서 따라 주시면, 이 땅의 악인은 모두 받아 마시고, 그 찌끼까지도 핥아야 한다. 9 그러나 나는 쉬지 않

고 주님만을 선포하며, 야곱의 하나님만을 찬양할 것이다. 10 주님은 악인의 오만한 뿔은 모두 꺾어 부수

시고, 의인의 자랑스러운 뿔은 높이 들어 올리실 것이다.

95

1 여호와여의의호소를들으소서나의울부짖음에주의하소서거짓되지아니한입술에서나오는나의기도에귀를기울

이소서

Hear, O LORD, my righteous plea; listen to my cry. Give ear to my prayer-it does not rise from deceitful lips.

2 주께서나를판단하시며주의눈으로공평함을살피소서

May my vindication come from you; may your eyes see what is right.

3 주께서내마음을시험하시고밤에내게오시어서나를감찰하셨으나흠을찾지못하셨사오니내가결심하고입으로범

죄하지아니하리이다

Though you probe my heart and examine me at night, though you test me, you will find nothing; I have resolved that my mouth will not sin.

4 사람의행사로논하면나는주의입술의말씀을따라스스로삼가서포악한자의길을가지아니하였사오며

As for the deeds of men - by the word of your lips I have kept myself from the ways of the violent.

94

시편 17:1~15 I 다윗의 기도


368 주 예수여 은혜를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17금요일


95

5 나의걸음이주의길을굳게지키고실족하지아니하였나이다

My steps have held to your paths; my feet have not slipped.

6 하나님이여내게응답하시겠으므로내가불렀사오니내게귀를기울여내말을들으소서

I call on you, O God, for you will answer me; give ear to me and hear my prayer.

7 주께피하는자들을그일어나치는자들에게서오른손으로구원하시는주여주의기이한사랑을나타내소서

Show the wonder of your great love, you who save by your right hand those who take refuge in you from their foes.

8 나를눈동자같이지키시고주의날개그늘아래에감추사

Keep me as the apple of your eye; hide me in the shadow of your wings

9 내앞에서나를압제하는악인들과나의목숨을노리는원수들에게서벗어나게하소서

from the wicked who assail me, from my mortal enemies who surround me.

17:2 공평함을

공평히

9796

17금

10 그들의마음은기름에잠겼으며그들의입은교만하게말하나이다

They close up their callous hearts, and their mouths speak with arrogance.

11 이제우리가걸어가는것을그들이에워싸서노려보고땅에넘어뜨리려하나이다

They have tracked me down, they now surround me, with eyes alert, to throw me to the ground.

12 그는그움킨것을찢으려하는사자같으며은밀한곳에엎드린젊은사자같으니이다

They are like a lion hungry for prey, like a great lion crouching in cover.

13 여호와여일어나그를대항하여넘어뜨리시고주의칼로악인에게서나의영혼을구원하소서

Rise up, O LORD, confront them, bring them down; rescue me from the wicked by your sword.

97

17:10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히브리어) ‘그들은 그

들의 기름을 막았으며’.

‘그들은 그들의 기름(지

방)에 갇혔습니다’로 번

역할 수 있다. 즉 그들

이 필요 이상으로 풍요

로운 삶을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

14 여호와여이세상에살아있는동안그들의분깃을받은사람들에게서주의손으로나를구하소서그들은주의재물로

배를채우고자녀로만족하고그들의남은산업을그들의어

린아이들에게물려주는자니이다

O LORD, by your hand save me from such men, from men of this world whose reward is in this life. You still the hunger of those you cherish; their sons have plenty, and they store up wealth for their children.

15 나는의로운중에주의얼굴을뵈오리니깰때에주의형상으로만족하리이다

And I - in righteousness I will see your face; when I awake, I will be satisfied with seeing your likeness.

9998



1. 다윗이 자신의 무고를 주장합니다(1~5).

시편에서 총 다섯 편(17,86,90,102,142편)이 ‘기도’라는 표제어로 구성됩니다. 그 가운데

세 편(17,86,142편)이 ‘다윗의 기도’며, 특히 그의 기도는 ‘탄식과 청원’으로 점철됩니다.

본 시편에서도 다윗은 자신의 무죄를 강조하며, 원수에게서 건져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진실과 정직, 의를 전면에 내세웁니다(1절). 공의로운 주님이 판단하기

에도 부족함 없을 정도로 자신은 무죄하며 깨끗하다고 탄원합니다. 한편 본문에서 사용

된 ‘체데크’라는 단어는 어원 상 어떤 불의나 편견도 없는 의로운 상태를 가리킵니다. 아

마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받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불의를 행한 적도 없는데, 억

울한 처지에 놓여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본 단어를 사용한 듯합니다. 불의한 세력에게

무고하게 핍박당하는 자신을 어서 구원해 달라고, 그것이 의로운 하나님이 행하셔야 하

는 일이라고, 그래야 의인이 희망을 얻고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2. 다윗이 구원을 간구하며 의인의 승리를 확신합니다(6~15).

다윗의 주장은 간절한 부르짖음으로 이어집니다. 주님의 도움이 없다면 이 환난에서 벗

어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님께 ‘귀 기울여’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어달라고

토로합니다. 주님의 오른손으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숨겨 주시

며, 악인의 공격에서 보호해 달라고 간청합니다(8~10절). 다윗이 묘사하는 악인의 모습

은 교만과 오만, 욕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10절). 그들은 폭력적이며, 교활하고, 매서운

눈초리로 쏘아봅니다(11~12절). 심지어 주님의 것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며, 남는 것을 자

녀들에게 물려주는 악행을 서슴지 않습니다(14절).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하며, 그

것을 침해하는 자들이 보이면 언제든 처단할 기세입니다. 이웃의 것만이 아닌 하나님의

것까지 넘보는 그들의 심보는 오로지 자기 욕망의 팽창으로밖에 풀이되지 않습니다. 그

런 상황에서도 다윗은, 그들의 질서를 따르지 않습니다. 혼돈으로 가득한 악인의 방법을

넘어, 떳떳하게 주님을 뵙고자 합니다(15절). 주님의 질서와 방식을 좇아 오직 의로운 삶

의 여정을 완주하고 싶습니다.


1. 무고하게 핍박당하거나 억울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그때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며 상황을

처리했습니까?

2. 마치 악이 승리하고 독식하는 세상에서도 의와 진실, 정직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

까? 신앙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99



영적인 성숙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조용한 확신이다. (찰스 스윈돌)


마태복음 12:46~50 46 예수께서 아직도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

와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었다. 47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

와 형제들이 선생님과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습니다.”] 48 그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예수께서 말씀

하셨다. “누가 나의 어머니이며, 누가 나의 형제들이냐?” 49 그리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고서 말

씀하셨다.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101

10 모세가여호와께아뢰되오주여나는본래말을잘하지못하는자니이다주께서주의종에게명령하신후에도역시

그러하니나는입이뻣뻣하고혀가둔한자니이다

Moses said to the LORD, “O Lord, I have never been eloquent, neither in the past nor since you have spoken to your servant. I am slow of speech and tongue.”

11 여호와께서그에게이르시되누가사람의입을지었느냐누가말못하는자나못듣는자나눈밝은자나맹인이되

게하였느냐나여호와가아니냐

The LORD said to him, “Who gave man his mouth? Who makes him deaf or mute? Who gives him sight or makes him blind? Is it not I, the LORD ?

12 이제가라내가네입과함께있어서할말을가르치리라

Now go; I will help you speak and will teach you what to say.”

13 모세가이르되오주여보낼만한자를보내소서

But Moses said, “O Lord, please send someone else to do it.”

100

출애굽기 4:10~17


413 내 평생에 가는 길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18토요일


101

14 여호와께서모세를향하여노하여이르시되레위사람네형아론이있지아니하냐그가말잘하는것을내가아노라

그가너를만나러나오나니그가너를볼때에그의마음에

기쁨이있을것이라

Then the LORD’s anger burned against Moses and he said, “What about your brother, Aaron the Levite? I know he can speak well. He is already on his way to meet you, and his heart will be glad when he sees you.

15 너는그에게말하고그의입에할말을주라내가네입과그의입에함께있어서너희들이행할일을가르치리라

You shall speak to him and put words in his mouth; I will help both of you speak and will teach you what to do.

16 그가너를대신하여백성에게말할것이니그는네입을대신할것이요너는그에게하나님같이되리라

He will speak to the people for you, and it will be as if he were your mouth and as if you were God to him.

17 너는이지팡이를손에잡고이것으로이적을행할지니라

But take this staff in your hand so you can perform miraculous signs with it.”

103102



1. 모세가 자신의 구변 없음을 내세워 소명을 거절합니다(10~12).

모세처럼 여러 번 하나님의 제의를 거절한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는 각종 변명으로 일

관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달아나려 합니다. 이번에 그가 재기한 항목은 ‘말재주’가 없

다는 것입니다. 아마 모세는, 바로를 설득하기 위해선 뛰어난 언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자신은 그만한 요소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판단했을 테고, 이에 또다

시 자신의 결점을 내세울 뿐입니다. 흥미로운 건 신약성경에서 모세를 묘사할 때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

는 일들이 능하더라.”(행7:22) 이로 볼 때, 모세는 ‘두려움’과 ‘염려’에 빠져 자신의 구변 없

음을 주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입과 혀를 창조하신 이도 하나님이요, 그의 지각을

깨우며 지혜를 허락하시는 분도 하나님인데, 정작 모세는 자신 안에 갇혀 ‘능력의 주’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런 모세를 향해 하나님은 다시금 당신의 권세를 천명하며, 그와 함

께하며 그를 돕겠다고 선포하십니다(11~12절).

2. 하나님이 모세에게 형 아론을 붙여 주십니다(13~17).

모세는 또다시 주저합니다. 부디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 달라고 간청합니다(13절). 이때

하나님이 처음으로 모세에게 노를 발하십니다. 수차례나 소명을 놓아 버리려는 모세에게

타오르는 듯한 진노를 표출하십니다(14절). 그러면서도 주님은 모세의 형 아론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모세는 아론이 탁월한 말재주를 가진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즉 모세를 안심

시키기 위해 아론을 그에게 붙여 주겠다고까지 언약하신 하나님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이

모세에게 할 말을 알려주면 그 말을 아론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아론이 대언자가 되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니, 모든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아도 좋다는 뜻

입니다. 그리곤 ‘지팡이’를 손에 쥐어주시며, 이적을 행하라고 명하십니다(17절). 그간 양

을 칠 때 사용했던 목자의 지팡이가 이제는 수많은 기사와 이적을 베푸는 지팡이로 변화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이 지팡이를 통해 역사할 것이며, 모세의 순종으

로 이스라엘은 새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1. 내 약점은 무엇입니까? 혹시 그 약점이 도리어 선하게, 혹은 강하게 나타난 일은 없습니까?

2.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팡이를 쥐어주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03



당신은 하나님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볼 수 있지만, 당신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은 결코 가릴 수는 없다. (윌리암 거널)


시편 48:8~11 8 우리가 들은 바 그대로, 우리는 만군의 주님께서 계신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다.

하나님께서 이 성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다.（셀라） 9 하나님,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10 하나님, 주님의 명성에 어울리게,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도 땅 끝

까지 퍼졌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에는 구원의 선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11 주님,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시온 산이 즐거워하고, 유다의 딸들이 기뻐서 외칩니다.

105

예수님의 손은 어떤 손입니까? 하늘과 땅을 펴시고, 인간과 모든 것을 빚으신, 또 “내가 너를 낳았

다.”라고 말씀하신 그 손입니다. 강한 팔과 펴신 팔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시며 ‘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권능의 손입니다. 병자들을 찾아가 안수하시고 그들을 고치신 사랑과 자비의 손입니다.

배고프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빵과 생선을 나눠 주시며 잔치를 베풀어 주신 자애로운 손입니다.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어 주시며 섬기셨던 겸손의 손입니다. 우리는 기뻐하며 희망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펴신 팔로 우리를 안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의 펴신 팔이 마침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2019. 4. 7. 주일설교)

예수가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 솟은 땀방울이

수염을 타고 한 방울씩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는 다시

내게 눈길을 주었다. “당신은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나와 함께 같은 잔으로 생명의 물을 마실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그는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우리는 해

골산까지 함께 걸었다. 놀랍게도 나는 전혀 십자가의

무게를 느낄 수 없었다. 오로지 그의 손길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그의 손은 마치 내 어깨에 앉은 새의 날개

같았다. 마침내 우리는 산에 올랐다. 그는 이곳에서 이

제 죽임을 당할 것이었다. 그러자 십자가가 다시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로마 병사들이 그의 손과 발에 못

을 박는 동안 그는 한마디 신음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

리고 그의 몸은 조금도 떨리지 않았다. 그의 손발은 이

미 죽었으나, 피가 흐르니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

주님의 손길을 느끼다

다. 내 마음은 그에 대한 연민을 느낄 만한 틈조차 없

었다. 이미 놀라움으로 가득 차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십자가를 대신 져주었던 그 사람이 나의 십자가

가 되고 말았다. 만일 그들이 다시 내게 ‘이 사람의 십

자가를 대신 지고 가라’라고 말한다면 나는 내 무덤까

지라도 십자가를 지고 갈 것이다. 그리고 그가 다시 내

어깨에 손을 얹어주시길 간절히 원할 것이다. 이제 그

것은 벌써 수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나는 밭

에서 일할 때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나 항상 그를 머리

에 떠올린다. 지금도 내 왼쪽 어깨 위에 놓였던 그분의

손을 느낀다.

- 칼릴 지브란 『사람의 아들 예수』(태동출판사, 2013),

129~31쪽.

주님의 손, 우리의 손

01

104

Book 밑줄 그은 책

사랑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보지 못할 뿐입니다.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지만, 우리가 그

사랑을 알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리의 눈이 열리면, 하나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척박하고 힘들고 고

통스러운 현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다는 말

씀입니까?”라는 절규가 메아리처럼 울리던 그 시대가 흘러가고, 마침내 주님이 오신 그때를 신약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 즉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하나님의 외아들이 이 땅에 오신

사건입니다. (2019. 4. 14. 주일설교)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도덕적으로 선하고 옳은 삶이

라는 것은 머리를 쓰지 않고도 알 수 있는 진리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사는 일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누구든지 사랑과 평화를 누리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사랑을 혼동시키고 왜곡시키는 악이 존

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면서 사는 생활

방식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생각과 체험을

통해 터득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적인 상황과 특별한

상황 모두에서 예수와 교제함으로써 그 방식을 배울

수 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에 의지하도록 만들 수 있

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자기 제자의 유일한 특징이

서로 사랑하는 데 있다고 과감하게 주장했던 것이

다(요13:35). 또한 그 때문에 그의 수제자 가운데 한 사

람이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것이다.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요일4:7)

사랑이 곧 하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

다. 사랑이 곧 그분의 정체다. 그리고 이 같은 하나님

아래 있는 세상은,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또 그렇

게 행하는 사람이 되기에 안전한 곳이다. 예수가 언행

으로 규정지은 그 사랑 안에 사는 삶이 현대 세계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데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다른

한편, 만일 당신이 사랑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데 익숙

하지 않고 또 실제로 그렇게 살지 못한다면, 당신의 그

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무척 얄팍하고 불안정한 수준

일 것이다.

- 달라스 윌라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복있는사람, 2009),

1141~142쪽.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02

105

106

백성아, 우리의 하나님을 찬양하

여라. 그분을 찬양하는 노랫소리,

크게 울려 퍼지게 하여라.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

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 주신

다. (시편 66:8~9)

5/19~25 19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20 (월)

21 (화)

22 (수)

23 (목)

24 (금)

25 (토)

오월

May

S

5

12

19

26

M

6

13

20

27

T

7

14

21

28

W

1

8

15

22

29

T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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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0

F

3

10

17

24

31

S

4

11

18

25

106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19주일

109

18 모세가그의장인이드로에게로돌아가서그에게이르되내가애굽에있는내형제들에게로돌아가서그들이아직살아

있는지알아보려하오니나로가게하소서이드로가모세에

게평안히가라하니라

Then Moses went back to Jethro his father-in-law and said to him, “Let me go back to my own people in Egypt to see if any of them are still alive.” Jethro said, “Go, and I wish you well.”

19 여호와께서미디안에서모세에게이르시되애굽으로돌아가라네목숨을노리던자가다죽었느니라

Now the LORD had said to Moses in Midian, “Go back to Egypt, for all the men who wanted to kill you are dead.”

20모세가그의아내와아들들을나귀에태우고애굽으로돌아가는데모세가하나님의지팡이를손에잡았더라

So Moses took his wife and sons, put them on a donkey and started back to Egypt. And he took the staff of God in his hand.

108

출애굽기 4:18~26


21 다 찬양하여라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20월요일


109

21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네가애굽으로돌아가거든내가네손에준이적을바로앞에서다행하라그러나내가그

의마음을완악하게한즉그가백성을보내주지아니하리니

The LORD said to Moses, “When you return to Egypt, see that you perform before Pharaoh all the wonders I have given you the power to do. But I will harden his heart so that he will not let the people go.

22 너는바로에게이르기를여호와의말씀에이스라엘은내아들내장자라

Then say to Pharaoh, ‘This is what the LORD says: Israel is my firstborn son,

23 내가네게이르기를내아들을보내주어나를섬기게하라하여도네가보내주기를거절하니내가네아들네장자를

죽이리라하셨다하라하시니라

and I told you, Let my son go, so he may worship me. But you refused to let him go; so I will kill your firstborn son.’”

24 모세가길을가다가숙소에있을때에여호와께서그를만나사그를죽이려하신지라

At a lodging place on the way, the LORD met Moses and was about to kill him.

111110

20월

25 십보라가돌칼을가져다가그의아들의포피를베어그의발에갖다대며이르되당신은참으로내게피남편이로다하니

But Zipporah took a flint knife, cut off her son’s foreskin and touched Moses feet with it.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she said.

26 여호와께서그를놓아주시니라그때에십보라가피남편이라함은할례때문이었더라

So the LORD let him alone. (At that time she said ‘bridegroom of blood,’ referring to circumcision.)

111

4:25 돌칼

원어 ‘초르’는 날카로운

돌을 뜻하며, 이후 출

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

이 길갈에서 할례를 행

할 때도 초르로 칼을 만

들었다.

4:25 피 남편

아들이 할례를 받을 때

흘린 피 때문에 남편 모

세가 죽음에서 벗어났

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표현일 것이다.

113112



1.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듭니다(18~23).

모세가 결단합니다. 수차례 주저했지만, 더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신 기이

한 현상도 그를 사로잡았지만, 무엇보다 임마누엘 약속이 그의 마음을 평온케 합니다.

하지만 여전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두려움마저 아시고, 애굽에서 모세의 목

숨을 노리던 자들이 다 죽었다고 일러주십니다(19절). 더욱이 모세를 안심시킨 건 ‘하나

님의 지팡이’였습니다. 모세의 손에 쥐어진 지팡이는 이제 더 이상 목동의 막대기가 아닙

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당신의 지팡이를 들게 하셨고, 그 지팡이로 능력을 행사하라고 선

포하셨습니다(20~21절).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허락하셨으니, 모세

의 걸음은 이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

2. 십보라가 할례를 시행합니다(24~26).

애굽으로 가던 중 위기가 발발합니다. 광야의 임시 거처에 머물 때, 주님이 모세의 생명

을 앗아가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당시 고

대 근동에서 할례는 히브리인들만의 전유 의식은 아니었습니다. 거의 모든 고대 셈족에

서 행해진 성인 의식이나 다름없습니다. 다만 대개 다른 민족은 할례를 성년이 될 때 행

한 반면 히브리인들은 난지 8일 만에 시행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할례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표징’이었기 때문입니다(창17:11). 할례는 하나님 앞에서의 성결과 의를 상징

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언약 의식입니다. 그런데 이 언

약을 정작 모세가 자신의 아들에게 시행하지 않았으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

에 관한 문제의식을 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이제 모세는 한 민족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그분만을 의뢰하며 백성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

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십니다. 이 일에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지혜롭

게 대처했고, 이로써 모세는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1. 모세가 든 ‘하나님의 지팡이’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그 지팡이를 허락하

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위기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십보라를 보며 깨닫게 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113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행동이다. (토머스 보스턴)


시편 48:1~7 1 주님은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그의 거룩한 산에서 그지없이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 2 우뚝 솟은 아름다운 봉우리, 온 누리의 기쁨이로구나. 자폰 산의 봉우리 같은 시온 산은, 위대

한 왕의 도성, 3 하나님은 그 성의 여러 요새에서, 자신이 피난처이심을 스스로 알리셨다. 4 보아라, 이방

왕들이 함께 모여 맹렬히 쳐들어왔다가 5 시온 산을 보자마자 넋을 잃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6 거기

에서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니, 고통당하는 그들의 모습이 해산하는 여인과 같고 7 동풍에 파산

되는 다시스의 배와도 같았다.

115

27 여호와께서아론에게이르시되광야에가서모세를맞으라하시매그가가서하나님의산에서모세를만나그에게입맞

추니

The LORD said to Aaron, “Go into the desert to meet Moses.” So he met Moses at the mountain of God and kissed him.

28 모세가여호와께서자기에게분부하여보내신모든말씀과여호와께서자기에게명령하신모든이적을아론에게알리

니라

Then Moses told Aaron everything the LORD had sent him to say, and also about all the miraculous signs he had commanded him to perform.

29 모세와아론이가서이스라엘자손의모든장로를모으고

Moses and Aaron brought together all the elders of the Israelites,

114

출애굽기 4:27~31


459 누가 주를 따라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21화요일


115

30아론이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신모든말씀을전하고그백성앞에서이적을행하니

and Aaron told them everything the LORD had said to Moses. He also performed the signs before the people,

31 백성이믿으며여호와께서이스라엘자손을찾으시고그들의고난을살피셨다함을듣고머리숙여경배하였더라

and they believed. And when they heard that the LORD was concerned about them and had seen their misery,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117116



1. 모세와 아론이 만납니다(27~28).

하나님은 모세가 갈 길을 예비하십니다. 아론을 붙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당신이 직접 아론을 만나 행할 일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론으로 하여금 모세를 능동적으

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아론은 산으로 나가 모세를 맞이합니

다(27절). 이때 모세의 움츠렸던 마음이 기지개를 켭니다. 아론의 환대를 받으며 하나님

의 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아론과 함께라면 불안과 두려움도 한층 옅어지리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그간의 일들을 아론에게 전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순종해야 할 내

용을 알려 줍니다(28절). 이때 모세는 하나님이 행하신 ‘이적’에 앞서, 하나님이 전하신

‘말씀’을 앞세웁니다. 이는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대

개 획기적인 사건을 먼저 언급하기 쉬운데, 지금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며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할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모세의 신앙이 한층 성숙해

졌음이 증명되며, 아론 역시 하나님께 직접 계시를 받은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27절).

2.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29~31).

모세와 아론이 애굽에 들어섭니다. 그들은 우선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불러 모읍니다.

이때 ‘장로’로 번역된 ‘자칸’은 이스라엘 지파나 가족을 지도하던 어른을 가리킵니다. 당

시 특별한 정치 체제를 갖추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대표자 역할을 감당하던

이들을 뜻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한 후, 이제는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합니다(30절). 당시 어떤 이적이 행해졌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곧장

백성이 엎드려 경배하며 믿었다는 증언으로 볼 때 매우 놀라운 이적이었음에 틀림없습니

다(31절). 특히 그들은 해방을 간절히 염원하던 상황이었기에, 자신들의 고통을 하나님이

굽어 살피신다는 아론의 말에 더욱 가슴이 요동쳤을 것입니다. 하루속히 이 압제의 땅에

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승리를 경험하길 소망했습니다. 마치 그 해방이 이미 이곳에 임한

것처럼, 그들의 가슴은 설렜고 주님을 향해 경배드립니다(31절).


1. 모세를 위해 그의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와 손길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내 앞길도 미리 예

비하시는 주님임을 신뢰하며 살아갑니까?

2. 하나님의 말씀이 기적보다 놀랍고 힘이 있으며 영원하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내가 가장 영향을 받

은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117



하나님이 하실 일은 그의 능력을 보이는 것이요, 우리의 할 일은 믿음을 보이는 것이다. (앤드루 A. 보나르)


시편 48:12~14 12 너희는 시온 성을 돌면서, 그 성을 둘러보고, 그 망대를 세어 보아라. 13 너희는 그 성벽

을 자세히 보고, 그 궁궐을 찾아가 살펴보고, 그 영광을 전해 주어라. 14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우리의 하나

님이시니, 영원토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신다” 하여라.

119

1 그후에모세와아론이바로에게가서이르되이스라엘의하나님여호와께서이렇게말씀하시기를내백성을보내라

그러면그들이광야에서내앞에절기를지킬것이니라하셨

나이다

Afterward Moses and Aaron went to Pharaoh and said,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Let my people go, so that they may hold a festival to me in the desert.’”

2 바로가이르되여호와가누구이기에내가그의목소리를듣고이스라엘을보내겠느냐나는여호와를알지못하니이

스라엘을보내지아니하리라

Pharaoh said, “Who is the LORD, that I should obey him and let Israel go? I do not know the LORD and I will not let Israel go.”

3 그들이이르되히브리인의하나님이우리에게나타나셨은즉우리가광야로사흘길쯤가서우리하나님여호와께제사를

드리려하오니가도록허락하소서여호와께서전염병이나칼

로우리를치실까두려워하나이다

Then they said, “The God of the Hebrews has met with us. Now let us take a three-day journey into the desert to offer sacrifices to the LORD our God, or he may strike us with plagues or with the sword.”

118

출애굽기 5:1~9


336 환난과 핍박 중에도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22수요일


119

4 애굽왕이그들에게이르되모세와아론아너희가어찌하여백성의노역을쉬게하려느냐가서너희의노역이나하라

But the king of Egypt said, “Moses and Aaron, why are you taking the people away from their labor? Get back to your work!”

5 바로가또이르되이제이땅의백성이많아졌거늘너희가그들로노역을쉬게하는도다하고

Then Pharaoh said, “Look, the people of the land are now numerous, and you are stopping them from working.”

6 바로가그날에백성의감독들과기록원들에게명령하여이르되

That same day Pharaoh gave this order to the slave drivers and foremen in charge of the people:

7 너희는백성에게다시는벽돌에쓸짚을전과같이주지말고그들이가서스스로짚을줍게하라

“You are no longer to supply the people with straw for making bricks; let them go and gather their own straw.

121120

22수

8 또그들이전에만든벽돌수효대로그들에게만들게하고감하지말라그들이게으르므로소리질러이르기를우리가

가서우리하나님께제사를드리자하나니

But require them to make the same number of bricks as before; don’t reduce the quota. They are lazy; that is why they are crying out, ‘Let us go and sacrifice to our God.’

9 그사람들의노동을무겁게함으로수고롭게하여그들로거짓말을듣지않게하라

Make the work harder for the men so that they keep working and pay no attention to lies.”

123122



1. 바로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거절합니다(1~5).

드디어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대면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분부대로 하나님의 신명을

언급하며 출애굽을 요청합니다(1절). 하나님에 대한 구약의 3대 칭호는 ‘엘로힘’, ‘여호와’,

‘아도나이’입니다. 이중 모세와 아론이 사용한 신명은 ‘여호와’입니다. ‘여호와’는 모든 존

재의 궁극적 기반이자 절대자인 하나님을 강조하는 신명이자, 구약의 용례 상 언약을 세

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강조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더욱이 여호와 앞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구절을 삽입함으로써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이로

써 그들은 온 세상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이스

라엘을 해방하며 구원하는 계획을 실행하시니, 그 역사에 동참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얻

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의 신을 그저 노예들의 신

정도로 무시합니다. 하나님의 예고대로 바로는 완고했으며,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부리

며 자국의 이득만을 채우려 할 뿐입니다(4~5절).

2.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애굽의 압제가 심화됩니다(6~9).

그날 곧장 바로는 감독관과 작업반장을 불러 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는 짚을 대

주지 말고, 직접 짚을 모아 벽돌을 만들게 하며, 벽돌 생산량은 이전과 같게 하라고 명합

니다(7~8절). 바로는 이스라엘이 게을러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러 가게 해 달라고 요청한

다며, 허튼 생각도 못하게 노역을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9절). 당시 애굽은 고대 근동의

어느 나라보다 체계적인 행정 조직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바로는 그 조직을 가동해 더욱

가혹하게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더욱 고통스러워하며, 모세

와 아론을 질타했습니다. 모세는 일이 잘못되는 것 같아 불안했고, 이런 상황에서 그의

주저와 망설임 역시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1. 혹시 주변에 완고하고 강퍅한 이들이 있습니까? 그들을 어떻게 대하며 관계 맺어야 하겠습니까?

2.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는데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게 됩니까? 그런 순간에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23



대적은 환난의 때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신실하심보다 현재 처한 상황에 집중하게 만든다. (로버트 모리스)


시편 44:4~8 4 주님이야말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5 주님의 능력

으로 우리는 우리의 적을 쳐부수었으며, 우리를 공격하여 오는 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짓밟았습니다. 6 내가 의지한 것은 내 활이 아닙니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내 칼이 아닙니다. 7 오직 주님만이 우

리로 하여금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기에, 8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셀라）

125

10 백성의감독들과기록원들이나가서백성에게말하여이르되바로가이렇게말하기를내가너희에게짚을주지아니하

리니

Then the slave drivers and the foremen went out and said to the people, “This is what Pharaoh says: ‘I will not give you any more straw.

11 너희는짚을찾을곳으로가서주우라그러나너희일은조금도감하지아니하리라하셨느니라

Go and get your own straw wherever you can find it, but your work will not be reduced at all.’”

12 백성이애굽온땅에흩어져곡초그루터기를거두어다가짚을대신하니

So the people scattered all over Egypt to gather stubble to use for straw.

13 감독들이그들을독촉하여이르되너희는짚이있을때와같이그날의일을그날에마치라하며

The slave drivers kept pressing them, saying, “Complete the work required of you for each day, just as when you had straw.”

124

출애굽기 5:10~21


342 너 시험을 당해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23목요일


125

14 바로의감독들이자기들이세운바이스라엘자손의기록원들을때리며이르되너희가어찌하여어제와오늘에만드는

벽돌의수효를전과같이채우지아니하였느냐하니라

The Israelite foremen appointed by Pharaoh’s slave drivers were beaten and were asked, “Why didn’t you meet your quota of bricks yesterday or today, as before?”

15 이스라엘자손의기록원들이가서바로에게호소하여이르되왕은어찌하여당신의종들에게이같이하시나이까

Then the Israelite foremen went and appealed to Pharaoh: “Why have you treated your servants this way?

16 당신의종들에게짚을주지아니하고그들이우리에게벽돌을만들라하나이다당신의종들이매를맞사오니이는당신

의백성의죄니이다

Your servants are given no straw, yet we are told, ‘Make bricks!’ Your servants are being beaten, but the fault is with your own people.”

17 바로가이르되너희가게으르다게으르다그러므로너희가이르기를우리가가서여호와께제사를드리자하는도다

Pharaoh said, “Lazy, that’s what you are-lazy! That is why you keep saying, ‘Let us go and sacrifice to the LORD.’

127126

23목

18 이제가서일하라짚은너희에게주지않을지라도벽돌은너희가수량대로바칠지니라

Now get to work. You will not be given any straw, yet you must produce your full quota of bricks.”

19 기록하는일을맡은이스라엘자손들이너희가매일만드는벽돌을조금도감하지못하리라함을듣고화가몸에미친줄

알고

The Israelite foremen realized they were in trouble when they were told, “You are not to reduce the number of bricks required of you for each day.”

20그들이바로를떠나나올때에모세와아론이길에서있는것을보고

When they left Pharaoh, they found Moses and Aaron waiting to meet them,

21 그들에게이르되너희가우리를바로의눈과그의신하의눈에미운것이되게하고그들의손에칼을주어우리를죽이

게하는도다여호와는너희를살피시고판단하시기를원하노

라

and they said, “May the LORD look upon you and judge you! You have made us a stench to Pharaoh and his officials and have put a sword in their hand to kill us.”

127

5:21 미운 것

히브리어) 나쁜 냄새

129128



1. 가중된 강제 노역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을 호소합니다(10~18).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강제 노역과 압박이 본격화됩니다(10~11절). 짚도 주지 않은 채 벽

돌을 만들라는 애굽의 처사에 이스라엘 백성의 괴로움은 눈물이 됩니다. 그들은 애굽 전

역으로 흩어져 짚 대신 쓸 곡초 그루터기를 모아들입니다(12절). 하지만 벽돌의 정량을 채

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시간에 쫓기니 육체적으로 고되고, 이전과 달라진 상황에 백성의

불만이 폭주합니다. 심지어 바로의 감독관들이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에게 폭력까지 행사

하니(14절), 그들이 바로 앞에 가 호소하기에 이릅니다(15~16절). 그러나 바로는 도리어 불

같이 화를 냅니다. 이때 바로는 기회를 잡아 모세와 아론의 간청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상

기시킵니다(17절). 이스라엘이 게을러 광야로 예배나 드리러 간다고 하는 게 아니냐며, 게

으름으로 그들을 몰아세울 참입니다. 동시에 제안을 한 모세와 아론을 궁지에 몰아넣음

으로써, 백성에게 외면당하게 할 계책입니다.

2. 이스라엘의 기록관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19~21).

이스라엘의 기록관들은 분개합니다. 그들의 분노는 터무니없는 명을 내리는 바로가

아닌 모세와 아론에게로 향합니다. 애굽 왕에게는 화를 발할 수 없으니, 바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모세와 아론에게 분노가 촉발한 것입니다. 한편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의

기록관들을 기다립니다(20절). 본문에서는 마치 우연히 기록원들과 모세와 아론이 마주

한 것처럼 서술돼 있지만, 원어를 분석해 보면 ‘리크라탐’이란 단어가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기 위하여’란 뜻의 전치사구로, 곧 ‘그들을 만나기 위하여’라는 구절

로 풀이됩니다(20절). 즉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만나고 나오는 이스라엘 기록관들을 기

다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비난과 일침, 원망

으로 가득합니다(21절). 심지어 모세와 아론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모욕까지 일삼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의 화살이 모세와 아론의 가슴을 찌를 것입니다.


1. 이스라엘 백성을 압박하는 애굽 왕의 모습이 어떻게 보입니까? 이러한 악인마저 사용하시는 하나

님의 섭리를 목도하며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됩니까?

2. 정작 분노해야 할 대상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화를 표현하거나 분풀이한 적이 있습니까?

129



당신이 직면하는 장애물들이 많을수록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실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진다. (클래렌스 W. 존스)


시편 44:23~26 23 주님, 깨어나십시오. 어찌하여 주무시고 계십니까? 깨어나셔서, 영원히 나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24 어찌하여 얼굴을 돌리십니까? 우리가 고난과 억압을 당하고 있음을, 어찌하여 잊으십

니까? 25 아, 우리는 흙 속에 파묻혀 있고, 우리의 몸은 내동댕이쳐졌습니다. 26 일어나십시오. 우리를 어서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여 주십시오.

131

1 나의힘이신여호와여내가주를사랑하나이다

I love you, O LORD, my strength.

2 여호와는나의반석이시요나의요새시요나를건지시는이시요나의하나님이시요내가그안에피할나의바위시요나

의방패시요나의구원의뿔이시요나의산성이시로다

The LORD is my rock, my fortress and my deliverer; my God is my rock, in whom I take refuge. He is my shield and the horn of my salvation, my stronghold.

3 내가찬송받으실여호와께아뢰리니내원수들에게서구원을얻으리로다

I call to the LORD, who is worthy of praise, and I am saved from my enemies.

4 사망의줄이나를얽고불의의창수가나를두렵게하였으며

The cords of death entangled me; the torrents of destruction overwhelmed me.

5 스올의줄이나를두르고사망의올무가내게이르렀도다

The cords of the grave coiled around me; the snares of death confronted me.

130

시편 18:1~30 I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24금요일


131

6 내가환난중에서여호와께아뢰며나의하나님께부르짖었더니그가그의성전에서내소리를들으심이여그의앞에서

나의부르짖음이그의귀에들렸도다

In my distress I called to the LORD; I cried to my God for help. From his temple he heard my voice; my cry came before him, into his ears.

7 이에땅이진동하고산들의터도요동하였으니그의진노로말미암음이로다

The earth trembled and quaked, and the foundations of the mountains shook; they trembled because he was angry.

8 그의코에서연기가오르고입에서불이나와사름이여그불에숯이피었도다

Smoke rose from his nostrils; consuming fire came from his mouth, burning coals blazed out of it.

9 그가또하늘을드리우시고강림하시니그의발아래는어두캄캄하도다

He parted the heavens and came down; dark clouds were under his feet.

10 그룹을타고다니심이여바람날개를타고높이솟아오르셨도다

He mounted the cherubim and flew; he soared on the wings of the wind.

18:4 불의의 창수

‘비루한 창일’. 하나님을

거스르는 혼돈의 세력

을 말한다.

133132

24금

11 그가흑암을그의숨는곳으로삼으사장막같이자기를두르게하심이여곧물의흑암과공중의빽빽한구름으로그리

하시도다

He made darkness his covering, his canopy around him - the dark rain clouds of the sky.

12 그앞에광채로말미암아빽빽한구름이지나며우박과숯불이내리도다

Out of the brightness of his presence clouds advanced, with hailstones and bolts of lightning.

13 여호와께서하늘에서우렛소리를내시고지존하신이가음성을내시며우박과숯불을내리시도다

The LORD thundered from heaven; the voice of the Most High resounded.

14 그의화살을날려그들을흩으심이여많은번개로그들을깨뜨리셨도다

He shot his arrows and scattered the enemies, great bolts of lightning and routed them.

15 이럴때에여호와의꾸지람과콧김으로말미암아물밑이드러나고세상의터가나타났도다

The valleys of the sea were exposed and the foundations of the earth laid bare at your rebuke, O LORD, at the blast of breath from your nostrils.

133

18:15 물 밑이 드러

나고

홍해 기적 사건을 연상

시킨다.

18:16 많은 물

큰 물

16 그가높은곳에서손을펴사나를붙잡아주심이여많은물에서나를건져내셨도다

He reached down from on high and took hold of me; he drew me out of deep waters.

17 나를강한원수와미워하는자에게서건지셨음이여그들은나보다힘이세기때문이로다

He rescued me from my powerful enemy, from my foes, who were too strong for me.

18 그들이나의재앙의날에내게이르렀으나여호와께서나의의지가되셨도다

They confronted me in the day of my disaster, but the LORD was my support.

19 나를넓은곳으로인도하시고나를기뻐하시므로나를구원하셨도다

He brought me out into a spacious place; he rescued me because he delighted in me.

20여호와께서내의를따라상주시며내손의깨끗함을따라내게갚으셨으니

The LORD has dealt with me according to my righteousness; according to the cleanness of my hands he has rewarded me.

135134

24금

21 이는내가여호와의도를지키고악하게내하나님을떠나지아니하였으며

For I have kept the ways of the LORD; I have not done evil by turning from my God.

22 그의모든규례가내앞에있고내게서그의율례를버리지아니하였음이로다

All his laws are before me; I have not turned away from his decrees.

23 또한나는그의앞에완전하여나의죄악에서스스로자신을지켰나니

I have been blameless before him and have kept myself from sin.

24 그러므로여호와께서내의를따라갚으시되그의목전에서내손이깨끗한만큼내게갚으셨도다

The LORD has rewarded me according to my righteousness, according to the cleanness of my hands in his sight.

25 자비로운자에게는주의자비로우심을나타내시며완전한자에게는주의완전하심을보이시며

To the faithful you show yourself faithful, to the blameless you show yourself blameless,

135

26 깨끗한자에게는주의깨끗하심을보이시며사악한자에게는주의거스르심을보이시리니

to the pure you show yourself pure, but to the crooked you show yourself shrewd.

27 주께서곤고한백성은구원하시고교만한눈은낮추시리이다

You save the humble but bring low those whose eyes are haughty.

28 주께서나의등불을켜심이여여호와내하나님이내흑암을밝히시리이다

You, O LORD, keep my lamp burning; my God turns my darkness into light.

29 내가주를의뢰하고적군을향해달리며내하나님을의지하고담을뛰어넘나이다

With your help I can advance against a troop; with my God I can scale a wall.

30하나님의도는완전하고여호와의말씀은순수하니그는자기에게피하는모든자의방패시로다

As for God, his way is perfect; the word of the LORD is flawless. He is a shield for all who take refuge in him.

137136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1~19)

본 시는 다윗이 사울의 사망 후 이스라엘 왕으로 즉위하면서 주변 이방 민족을 복속시킨

통치 초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됩니다(삼하7:1). 한낱 목동에 불과하던 다윗이 한 나라 왕

으로 즉위하기까지는 온갖 역경과 난관을 넘어서야 했습니다. 특히 사울의 추적을 피해

지내던 시기에는 불안과 낙담, 절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견딜 수 있

었던 건 함께하시며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총 덕분이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원수들로부

터 구원 받은 이 날, 다윗은 이렇게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1절) 또 ‘반석’, ‘요새’,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 등에 하나님을 비

유하며, 그분이 얼마나 자신의 삶에 개입하시며 은택을 베푸셨는지 증언합니다. 바람처

럼 일어나 다윗의 원수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셨고, 높은 곳에서 구원의 손길을 펴심으

로 다윗의 갈 길을 밝히셨습니다(16절). 그러므로 다윗은 담대히, 그리고 당당히 선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기에, 나를 넓고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오

셔서 나를 살려 주셨다.”(19절) 다윗의 힘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신뢰,

오직 그분의 은총을 소망하는 신앙 말입니다.

2. 하나님은 의인을 살피시고 구원하시는 분입니다(20~30).

다윗은 하나님의 속성을 꿰뚫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분, 공의롭고 정직한 분입니

다. 의로운 자에게 상을 주시고, 정직한 이에게 보상해 주는 분임에 틀림없습니다(20절).

때문에 다윗도 그간 의인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애썼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간절히 그분의 응답을 소망했습니다. 혹자는 행위나 공로를 강조하는 본문으로 본 시편

을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시 다윗의 형편은 공로를 쌓거나 행위로 구원을 기대할

수 있는 정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간 다윗은 매우 고달팠으며, 하나님을 신뢰하기엔 너

무나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했고, 그분을 떠나지 않

으려 애썼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는 자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동

시에 고난 가운데서도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 나아가 그런 자에게 하나님의 어떤 복과

평안이 임하는지를 밝히는 중입니다. 더욱이 자신이 그토록 갖은 환난과 핍박을 당했음

에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흠도 없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티도 없다.”(30절)라고

고백함으로써, 믿는 자가 가져야 할 신앙의 모본을 보여줍니다.


1.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드리는 나의 고백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으로 표현됩니까? 다윗처럼 내

삶에 개입하신 하나님을 ‘명사’나 ‘형용사’로 표현하며 그분의 속성을 되뇌어 봅시다.

2. 고난 너머에서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137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발을 실족에서 구원하신 구세주여, 찬양을 받으소서! (윌리암 헌팅톤)


누가복음 1:67~71 67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다. 68 “주 이스라엘

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는 자기 백성을 돌보아 속량하시고, 69 우리를 위하여 능력 있는 구

원자를 자기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 70 예로부터 자기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님께서 말

씀하신 대로 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139

22 모세가여호와께돌아와서아뢰되주여어찌하여이백성이학대를당하게하셨나이까어찌하여나를보내셨나이까

Moses returned to the LORD and said, “O Lord, why have you brought trouble upon this people? Is this why you sent me?

23 내가바로에게들어가서주의이름으로말한후로부터그가이백성을더학대하며주께서도주의백성을구원하지아니

하시나이다

Ever since I went to Pharaoh to speak in your name, he has brought trouble upon this people, and you have not rescued your people at all.”

1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이제내가바로에게하는일을네가보리라강한손으로말미암아바로가그들을보내리

라강한손으로말미암아바로가그들을그의땅에서쫓아내

리라

Then the LORD said to Moses, “Now you will see what I will do to Pharaoh: Because of my mighty hand he will let them go; because of my mighty hand he will drive them out of his country.”

138

출애굽기 5:22~6:1


35 큰 영화로신 주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25토요일


141140



1. 모세가 하나님께 호소하며 항의합니다(5:22~23).

모세는 분명 들었습니다. 완악한 바로가 쉽게 이스라엘 백성을 내주지 않을 것이란 예고

를…. 하지만 모세가 가슴에 담은 말씀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끝까지 인도하신다’는 메

시지입니다. 그래야 자신이 소명의 길을 갈 수 있고, 끝까지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믿음을 흔드는 일들이 발발합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혹독하게

괴롭히니,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겹습니다. 자신은 주님 말씀대로 순종했는데 왜 이

런 난관에 봉착하는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는 어디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는 주

님의 명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바로 앞에 섭니다. 하지만 바로가 주님의 이름을 조

롱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압제를 강화할 뿐입니다. 모세는 한탄하며 호소합니다. “제가 바

로에게 가서 주님의 이름을 말한 뒤로는, 그가 이 백성을 더욱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구하실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계십니다.”(23절)

2. 하나님의 강한 손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이루실 것입니다(6:1)

하나님의 응답은 확고합니다. 주님은 이제 곧 모세가 ‘보게 될 것이다’라고 확정하십니다.

모세가 보게 될 일은, 하나님이 바로에게 행하실 능력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

이 애굽 왕에게 임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손’으로 번역된 ‘베야드’는 일차적으로는 ‘손’을 의미하지만, 상징적으로는 ‘능력’을 나타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하나님의 강한 권능이 애굽 왕 바로에게 미칠 것이며, 결국 바

로가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심지어 바로가 애굽

에서 이스라엘을 내쫓다시피 할 것이란 예고는, 그 땅에 임할 재앙이 대단히 비극적일 것

임을 암시합니다.


1.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는데 도리어 피해를 당하거나 억울한 상황에 놓인 적이 있습니까? 그럴 때 하

나님께 어떻게 기도하며 물었습니까?

2. 하나님의 강한 손이 내 삶에 임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그분의 강한 능력과 권세를 인정하며, 오늘

도 내 삶에 역사하실 주님의 강한 손을 기대합시다.

141



우리가 가진 닻의 강한 밧줄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사무엘 러더포드)


시편 109:26~31 26 주, 나의 하나님,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으신 사랑을 따라,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27 주님, 이것은 주님께서 손수 하신 일이며, 바로 주님이 이 일을 이루셨음을 그들이 알게 해주

십시오. 28 그들이 나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주님은 나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들은 치려고 일어났다가 부

끄러움을 당하여도, 주님의 종은 언제나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29 나를 고발하는 사람들은 수치를 뒤집

어쓰게 해주시고, 그들이 받을 수모를 겉옷처럼 걸치고 다니게 해주십시오. 30 내가 입을 열어서 주님께

크게 감사드리며,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련다. 31 나를 고발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

해 주시려고, 주님께서는 이 가난한 사람의 오른쪽에 서 계시기 때문이다.

길직교회(현 강화초대교회) I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장촌길 124

강화초대교회는 길직교회의 전신이다. 1919년 3월 18일 일어난 강화의 만세 운동을 모의하던

길직교회의 터는 그대로이나 교회 건물은 신축되었다. 1919년 3월 9일 오후 3시경 길직리 예수

교회당에서 길직리의 조종환, 장명순, 장동원, 장상용, 장삼수, 장흥환 등과 선두리의 황유부,

황도문, 염성오, 유희철, 온수리의 유봉진, 상방리의 이진형 목사 등이 화합하였다. 이들은 주

로 길직교회와 선두교회의 지도급 인사들이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의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돌아온 황도문과 조종환은 서울에서의 만세운동에 관한 상황을 전하고 강화에서도 만세운동

을 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돌아오는 장날 가운데 여건이 좋은 날을 정해 이진형 목사가 부

대면 신문리의 잠두교회와 의논하여 거사를 일으킬 것을 결의하였다. 이후 여러 번의 논의를

통해 18일 장날을 거사일로 정해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현재 교회 마당에는

3.1독립만세운동기념비가 세워져있다.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편, <믿음의 흔적을 찾아_한국의 기독교 유적> 중 -

홍성찬(홍군) | 예수쟁이고 겁쟁이고 가난뱅이고 복을 전하는 자유로운 장똘뱅이 www.honggoon.net

142

Space 공간공감

144

주님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

람을 진실한 사랑으로 인도하신

다. (시편 25:10)

5/26~6/1 26 (주일)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27 (월)

28 (화)

29 (수)

30 (목)

31 (금)

1 (토)

오월

May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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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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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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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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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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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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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4

11

18

25

144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26주일

147

2 하나님이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나는여호와이니라

God also said to Moses, “I am the LORD.

3 내가아브라함과이삭과야곱에게전능의하나님으로나타났으나나의이름을여호와로는그들에게알리지아니하였고

I appeared to Abraham, to Isaac and to Jacob as God Almighty, but by my name the LORD I did not make myself known to them.

4 가나안땅곧그들이거류하는땅을그들에게주기로그들과언약하였더니

I also established my covenant with them to give them the land of Canaan, where they lived as aliens.

5 이제애굽사람이종으로삼은이스라엘자손의신음소리를내가듣고나의언약을기억하노라

Moreover, I have heard the groaning of the Israelites, whom the Egyptians are enslaving, and I have remembered my covenant.

146

출애굽기 6:2~13


393 오 신실하신 주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

27월요일


147

6 그러므로이스라엘자손에게말하기를나는여호와라내가애굽사람의무거운짐밑에서너희를빼내며그들의노역에서

너희를건지며편팔과여러큰심판들로써너희를속량하여

Therefore, say to the Israelites: ‘I am the LORD, and I will bring you out from under the yoke of the Egyptians. I will free you from being slaves to them, and I will redeem you with an outstretched arm and with mighty acts of judgment.

7 너희를내백성으로삼고나는너희의하나님이되리니나는애굽사람의무거운짐밑에서너희를빼낸너희의하나님

여호와인줄너희가알지라

I will take you as my own people, and I will be your God. Then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your God, who brought you out from under the yoke of the Egyptians.

8 내가아브라함과이삭과야곱에게주기로맹세한땅으로너희를인도하고그땅을너희에게주어기업을삼게하리라

나는여호와라하셨다하라

And I will bring you to the land I swore with uplifted hand to give to Abraham, to Isaac and to Jacob. I will give it to you as a possession. I am the LORD.’”

9 모세가이와같이이스라엘자손에게전하나그들이마음의상함과가혹한노역으로말미암아모세의말을듣지아니하

였더라

Moses reported this to the Israelites, but they did not listen to him because of their discouragement and cruel bondage.

6:3 전능의 하나님

히브리어) 엘샤다이

148

27월

10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the LORD said to Moses,

11 들어가서애굽왕바로에게말하여이스라엘자손을그땅에서내보내게하라

“Go, tell Pharaoh king of Egypt to let the Israelites go out of his country.”

12 모세가여호와앞에아뢰어이르되이스라엘자손도내말을듣지아니하였거든바로가어찌들으리이까나는입이둔한

자니이다

But Moses said to the LORD, “If the Israelites will not listen to me, why would Pharaoh listen to me, since I speak with faltering lips?”

13 여호와께서모세와아론에게말씀하사그들로이스라엘자손과애굽왕바로에게명령을전하고이스라엘자손을애굽

땅에서인도하여내게하시니라

Now the LORD spoke to Moses and Aaron about the Israelites and Pharaoh king of Egypt, and he commanded them to bring the Israelites out of Egypt.

149

151150



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거듭 약속하십니다(2~8).

항의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첫 말은 “나는 여호와다.”(2절)라

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이 자기 선언은 출애굽기에서만 16번 등장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기 정체성’ 곧, ‘스스로 계신 자존자’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현이자 보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여호와인 것을 알게 되리라’는 뜻이 담긴 선언입니다. 즉 이 표현은

하나님의 언약 성취와 관련이 깊습니다. 때문에 주님은 이스라엘 조상과 언약을 맺으신

사건을 회고하며, 이제 그 약속을 기억하시고 성취하겠다는 의지를 표하십니다(4~5절).

더욱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는 ‘전능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셨지만, 이제는 ‘여호와’

곧 ‘언약의 주’로 당신을 알리며, 그 증표를 출애굽을 통해 확증하실 것을 나타내십니다

(3,6~7절). 출애굽 이후에는 이스라엘 조상에게 언약하신 약속의 땅을 허락하며, 그것을

그들의 소유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8절). 그리곤 약속 말미에 또다시 “나는 여호

와다.”라는 선언을 덧붙이십니다(8절). 이토록 하나님이 자기 신명을 거듭 밝히며 모세를

독려하심은, 이 일을 행하실 당신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신 것입니다.

2. 모세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재차 바로 앞에 설 것을 명하십니다(9~13).

이스라엘 백성은 벌써 기가 죽었습니다. 노동에 지친 그들의 마음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연명하듯 살아가는 삶도 고달픕니다. 모세와 아론의 접근으로 강제 노역이 심

화되자 백성의 원망 섞인 한숨은 불신앙으로 짙어갑니다. 모세의 등장에 백성은 손사래

를 쳤고, 어떤 말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9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바로에

게 직행하라고 명하십니다(11절). 이때 모세는 하나님께 저항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한글

성경에서는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라고 번역되었으나, 원문을 직역하면 “나는 할례

받지 않은 입술을 가진 자입니다.”라고 풀이됩니다(12절). 할례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상징하는데, 모세의 입술이 할례 받지 않았다는 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부족함을 뜻한

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기엔 자신이 부족한 존재임을 나타

낸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만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그리고 바로 앞에 나서기를 주

저했습니다. 위기와 실패가 반복될수록 그 역시 위축되었고, 하나님이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사용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1. 하나님이 단번에 바로를 굴복시키지 않고, 숱한 과정을 겪게 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됩니까?

2. 신뢰와 의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세에게서 내 연약함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까? 그 가운데

성숙한 신앙인, 민족의 리더로 변화되는 모세를 보며 어떤 희망을 갖게 됩니까?

151



하나님의 약속은 별과 같다. 어두울수록 별은 더 밝게 빛난다. (데이비드 니콜라스)


시편 111:1~5 1 할렐루야. 내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정직한 사람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

하는구나. 3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4 그 하신 기이한 일

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5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먹거리를 주시고, 당신이 맺으신 언약은 영원토록 기억하신다.

153

14 그들의조상을따라집의어른은이러하니라이스라엘의장자르우벤의아들은하녹과발루와헤스론과갈미니이들

은르우벤의족장이요

These were the heads of their families: The sons of Reuben the firstborn son of Israel were Hanoch and Pallu, Hezron and Carmi. These were the clans of Reuben.

15 시므온의아들들은여무엘과야민과오핫과야긴과소할과가나안여인의아들사울이니이들은시므온의가족이요

The sons of Simeon were Jemuel, Jamin, Ohad, Jakin, Zohar and Shaul the son of a Canaanite woman. These were the clans of Simeon.

16 레위의아들들의이름은그들의족보대로이러하니게르손과고핫과므라리요레위의나이는백삼십칠세였으며

These were the names of the sons of Levi according to their records: Gershon, Kohath and Merari. Levi lived 137 years.

17 게르손의아들들은그들의가족대로립니와시므이요

The sons of Gershon, by clans, were Libni and Shimei.

152

출애굽기 6:14~27


66 다 감사드리세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

28화요일


153

18 고핫의아들들은아므람과이스할과헤브론과웃시엘이요고핫의나이는백삼십삼세였으며

The sons of Kohath were Amram, Izhar, Hebron and Uzziel. Kohath lived 133 years.

19 므라리의아들들은마흘리와무시니이들은그들의족보대로레위의족장이요

The sons of Merari were Mahli and Mushi. These were the clans of Levi according to their records.

20아므람은그들의아버지의누이요게벳을아내로맞이하였고그는아론과모세를낳았으며아므람의나이는백삼십칠세

였으며

Amram married his father’s sister Jochebed, who bore him Aaron and Moses. Amram lived 137 years.

21 이스할의아들들은고라와네벡과시그리요

The sons of Izhar were Korah, Nepheg and Zicri.

22 웃시엘의아들들은미사엘과엘사반과시드리요

The sons of Uzziel were Mishael, Elzaphan and Sithri.

154

28화

23 아론은암미나답의딸나손의누이엘리세바를아내로맞이하였고그는나답과아비후와엘르아살과이다말을낳았으며

Aaron married Elisheba, daughter of Amminadab and sister of Nahshon, and she bore him Nadab and Abihu, Eleazar and Ithamar.

24 고라의아들들은앗실과엘가나와아비아삽이니이들은고라사람의족장이요

The sons of Korah were Assir, Elkanah and Abiasaph. These were the Korahite clans.

25 아론의아들엘르아살은부디엘의딸중에서아내를맞이하였고그는비느하스를낳았으니이들은레위사람의조상을

따라가족의어른들이라

Eleazar son of Aaron married one of the daughters of Putiel, and she bore him Phinehas. These were the heads of the Levite families, clan by clan.

26 이스라엘자손을그들의군대대로애굽땅에서인도하라하신여호와의명령을받은자는이아론과모세요

It was this same Aaron and Moses to whom the LORD said, “Bring the Israelites out of Egypt by their divisions.”

155

155

27 애굽왕바로에게이스라엘자손을애굽에서내보내라말한사람도이모세와아론이었더라

They were the ones who spoke to Pharaoh king of Egypt about bringing the Israelites out of Egypt. It was the same Moses and Aaron.

157156



1. 모세와 아론의 계보가 소개됩니다(14~25).

모세의 소명과 순종 기사가 한참 전개되다 돌연 모세와 아론의 조상이 열거되는 기사가

등장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출애굽 역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에 앞서, 출애굽의 지도

자로 활약할 모세와 아론의 계보를 소개하는 차원으로 이해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스

라엘 열두 지파가 다 소개될 필요도 없고, 연대기적 관점에서 모든 인물을 거론할 이유

도 없습니다. 때문에 르우벤, 시므온, 레위까지 조상이 언급된 후 레위 지파 가운데 잉태

된 모세와 아론의 계보가 약술됩니다. 또한 레위 지파 가운데서도 ‘고핫’ 자손으로 이어

지는 계보가 서술되며, 그 계보에서 아므람이 요게벳을 아내를 맞이해 아론과 모세가 잉

태된 내용이 묘사됩니다(19~20절). 이러한 계보 전개는 출애굽 역사에서 매우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먼저 모세와 아론 역시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이었을 뿐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그토록 위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

에 약속하신 출애굽을 ‘이스라엘 민족 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 주심으로 정통성을 보존

하시며, 나아가 이 사건이 지시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온 인류의 구원’과 ‘복음의 보

편성’마저 되뇌게 하십니다.

2. 출애굽 역사의 중심에 모세와 아론이 있습니다(26~27).

모세와 아론의 계보가 열거된 뒤 기록된 내용은, 출애굽의 분부를 받은 자들이 ‘모세’와

‘아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군대로 편성해 애굽에서 인

도하라고 명하셨습니다(26절). 여기서 ‘군대’로 표현된 단어의 본뜻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의미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노예로 전락한 상태였고, 군대로 명명될

수 없는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그들을 이끌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며,

그 땅을 허락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세상 지혜로는 도무지 수용되기 어려운 이야기입

니다. 더욱이 온갖 권력과 힘을 행사하고 있는 바로 왕에게서 이스라엘 백성을 빼낸다는

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 일을 이루시겠

다고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고, 아론을 붙여 주셨으니, 이제 그 역사를

본격적으로 성취하실 것입니다.


1. 성경에 기록된 계보를 접할 때 어떤 맥락에서 본문을 이해했습니까? 오늘 본문에 모세와 아론의 계

보가 제시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본의는 어떻게 파악됩니까?

157



오직 순종할 때에만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큰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싱클레어 B. 퍼커슨)


시편 115:9~15 9 이스라엘아, 주님을 의지하여라. 주님은, 도움이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10 아

론의 집이여, 주님을 의지하여라. 주님은 도움이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11 주님을 경외하는 사

람들아, 주님을 의지하여라. 주님은, 도움이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12 주님께서 우리를 기억하

여 주셔서 복을 주시고,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며,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신다. 13 주님을 경외하는 사

람에게 복을 주시니, 낮은 사람, 높은 사람, 구별하지 않고 복을 주신다. 14 주님께서 너희를 번창하게 하

여 주시고, 너희의 자손을 번창하게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15 너희는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에게서 복

을 받은 사람이다.

159

28 여호와께서애굽땅에서모세에게말씀하시던날에

Now when the LORD spoke to Moses in Egypt,

29 여호와께서모세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나는여호와라내가네게이르는바를너는애굽왕바로에게다말하라

he said to him, “I am the LORD. Tell Pharaoh king of Egypt everything I tell you.”

30모세가여호와앞에서아뢰되나는입이둔한자이오니바로가어찌나의말을들으리이까

But Moses said to the LORD, “Since I speak with faltering lips, why would Pharaoh listen to me?”

1 여호와께서모세에게이르시되볼지어다내가너를바로에게신같이되게하였은즉네형아론은네대언자가되리니

Then the LORD said to Moses, “See, I have made you like God to Pharaoh, and your brother Aaron will be your prophet.

158

출애굽기 6:28~7:7


67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29수요일


159

2 내가네게명령한바를너는네형아론에게말하고그는바로에게말하여그에게이스라엘자손을그땅에서내보내게

할지니라

You are to say everything I command you, and your brother Aaron is to tell Pharaoh to let the Israelites go out of his country.

3 내가바로의마음을완악하게하고내표징과내이적을애굽땅에서많이행할것이나

But I will harden Pharaoh’s heart, and though I multiply my miraculous signs and wonders in Egypt,

4 바로가너희의말을듣지아니할터인즉내가내손을애굽에뻗쳐여러큰심판을내리고내군대,내백성이스라엘자손

을그땅에서인도하여낼지라

he will not listen to you. Then I will lay my hand on Egypt and with mighty acts of judgment I will bring out my divisions, my people the Israelites.

5 내가내손을애굽위에펴서이스라엘자손을그땅에서인도하여낼때에야애굽사람이나를여호와인줄알리라하시

매

And the Egyptians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when I stretch out my hand against Egypt and bring the Israelites out of it.”

7:1 대언자가

히브리어) 예언자가

160

29수

6 모세와아론이여호와께서자기들에게명령하신대로행하였더라

Moses and Aaron did just as the LORD commanded them.

7 그들이바로에게말할때에모세는팔십세였고아론은팔십삼세였더라

Moses was eighty years old and Aaron eighty-three when they spoke to Pharaoh.

161

163162



1. 하나님이 모세의 대언자로 아론을 붙여 주십니다(6:28~7:2).

주님은 다시금 당신의 ‘여호와’ 되심을 강조하십니다(29절). 모세와 아론의 계보 언급 전

에도 “나는 여호와라.”는 말씀을 네 차례나 반복하셨습니다(6:2~8). 이는 하나님이 반드

시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인도하실 것이란 의지를 나타내는 선포와 다름없습니다. 그러

나 모세는 또다시 자신의 우둔함을 표출합니다. “저는 입이 둔하여 말을 할 줄 모릅니다.

바로가 어찌 저의 말을 듣겠습니까?”(30절) 이때 하나님은 ‘아론’을 모세의 대언자로 붙

여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1절). 이전에도 주님은 두려워하는 모세 곁에 아론을 세워 주

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주님이 보다 강조하시는 표현이 있으니, “볼지어다.”라는 말씀입

니다(1절). 주님은 앞으로 모세 앞에서 펼쳐질 일을 ‘바라볼 것’을 촉구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론을 통해 당신의 말씀을 바로에게 전하실 것이며, 이후 놀라운 역사가 펼쳐

질 것을 암시하십니다.

2. 하나님이 출애굽 과정에서 벌어질 일들을 예고하십니다(7:3~7).

동시에 하나님은 출애굽 과정에서 벌어질 일들을 알려 주십니다. 강퍅한 바로가 고집을

부려 쉽게 이스라엘 백성을 내주지 않을 것이며, 이로써 애굽 땅에 재앙이 일 것인데

수많은 표징과 이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입니다(3~5절). 이때 하나님은 ‘내가’라는 말을

거듭 사용하시며, 이 모든 일이 당신의 뜻과 계획 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밝히십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악을 계획하신다거나 악인의 횡포를 내버려 두신다는 의미는 아닙니

다.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시며, 마침내 악인과 사탄의 세력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다만 역

사의 과정에서 하나님은 악인마저 자신의 선한 섭리를 이루시는 방법으로 사용하며, 악

을 선으로 바꾸사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바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완악한

횡포를 일삼지만, 하나님은 그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의 갈 길을 인도하며, 마침내 바로

의 마음을 바꾸어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내보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능가할 권

세가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며, 누구도 하나님을 이길 자가 없으니, 하나님의 언약은 반

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1. “내가 행할 일을 보아라.”라고 하나님이 지금 내게 말씀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 같습니까?

모든 권세 위에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2. 악인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이 어떻게 받아들여집니까? 악을 선으로 바꾸시

는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한 적이 있습니까?

163



하나님은 지울 수 없는 펜으로 쓰시고, 실패가 없는 손으로 행하신다. (하코헨)


시편 111:6~10 6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일, 곧 뭇 민족의 유산을 그들에게 주신 일로 당신의 능력을 알

리셨다. 7 손수 하신 일들은 진실하고 공의로우며, 주님이 지시하신 법은 모두 든든하며, 8 영원토록 흔들

리는 일이 없으니, 진실과 정직으로 제정되었다. 9 당신의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그 언약을 영원히 세

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두렵다. 10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니,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

165

8 여호와께서모세와아론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 LORD said to Moses and Aaron,

9 바로가너희에게이르기를너희는이적을보이라하거든너는아론에게말하기를너의지팡이를들어서바로앞에던

지라하라그것이뱀이되리라

“When Pharaoh says to you, ‘Perform a miracle,’ then say to Aaron, ‘Take your staff and throw it down before Pharaoh,’ and it will become a snake.”

10 모세와아론이바로에게가서여호와께서명령하신대로행하여아론이바로와그의신하앞에지팡이를던지니뱀이된

지라

So Moses and Aaron went to Pharaoh and did just as the LORD commanded. Aaron threw his staff down in front of Pharaoh and his officials, and it became a snake.

164

출애굽기 7:8~13


8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고난과 환우들을 위한 기도

30목요일


165

11 바로도현인들과마술사들을부르매그애굽요술사들도그들의요술로그와같이행하되

Pharaoh then summoned wise men and sorcerers, and the Egyptian magicians also did the same things by their secret arts:

12 각사람이지팡이를던지매뱀이되었으나아론의지팡이가그들의지팡이를삼키니라

Each one threw down his staff and it became a snake. But Aaron’s staff swallowed up their staffs.

13 그러나바로의마음이완악하여그들의말을듣지아니하니여호와의말씀과같더라

Yet Pharaoh’s heart became hard and he would not listen to them, just as the LORD had said.

167166



1. 모세가 바로 앞에서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화되는 이적을 행사합니다(8~10).

이제 주님은 보다 확실한 표증을 허락하십니다. 모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지팡이를 애굽

왕 바로 앞에 던질 것을 명하시며, 지팡이가 뱀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

로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던지니 뱀으로 변화됩니다(10절). 여기서 중요한

건, 지팡이와 뱀이 상징하는 게 무엇이냐는 점입니다. 먼저 지팡이는 권세와 권능을, 뱀은

사탄의 세력을 상징하곤 합니다. 한편 본서에서 ‘뱀’으로 번역된 ‘탄닌’이란 히브리어는 사

실 ‘용’으로 더 자주 번역되었고, ‘대적자’, ‘애굽’ 혹은 ‘바벨론’ 등을 가리키는 용어임을 기

억해야 합니다. 즉 지팡이가 대적을 상징하는 뱀으로 변화되었다는 건, 하나님의 능력이

애굽의 왕권을 충분히 이기고도 남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

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바로 앞에서 이 일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

십니다. 사탄 권세를 정복하시는 하나님의 권세는 누구도 넘볼 수 없으며, 마침내 하나님

이 바로의 완악한 마음도 꺾으실 것이란 예고입니다.

2. 애굽의 요술사들이 똑같은 이적을 행합니다(11~13).

모세와 아론의 이적 앞에 바로는 조롱과 조소로 일관합니다. 어느새 애굽의 현인과 요술

사들을 불러들여 모세와 똑같은 이적을 행사합니다. 당시 애굽은 수많은 우상을 섬기고

있었고, 각종 마술도 행했으므로 요술사가 많았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존경까지 받았

으며 국정사에도 관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린 마술은 하나님의 권세 앞에서 맥을

못 춥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 버린’ 까닭입니다(12절). 여기서 ‘삼키

다’로 번역된 동사 ‘빨라’는 무언가를 ‘통째로 삼킨다’는 의미며,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15:12).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던 고라와 다단, 아비람을 땅이 ‘삼켜

버렸을’ 때도 이 단어가 사용되었고(민16:30,32,34; 시106:17), 성경에서도 멸망과 폐허를

상징하는 어휘로 자주 등장합니다(사8:12; 49:9; 애2:2,5,8). 즉 애굽과 바로에 대한 하나

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음이 명증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바로의 마음은 완악합니다. 그

는 자기 권력에 취해 하나님 앞에서도 교만을 떱니다.


1. 여전히 완악한 바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까? 자기 권력에 심취한 바로의 모습이 어떻

게 다가옵니까?

2. 하나님 앞에서 고집을 부릴 때가 언제입니까? 내 고집이 꺾일 때는 언제입니까?

167



하나님은 그분의 목적을 확실히 성취하시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간섭하신다. (제임스 보이스)


시편 28:6~9 6 애원하는 나의 간구를 들어 주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7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

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8 주님은 주님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 9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영원

토록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69

31 여호와외에누가하나님이며우리하나님외에누가반석이냐

For who is God besides the LORD? And who is the Rock except our God?

32 이하나님이힘으로내게띠띠우시며내길을완전하게하시며

It is God who arms me with strength and makes my way perfect.

33 나의발을암사슴발같게하시며나를나의높은곳에세우시며

He makes my feet like the feet of a deer; he enables me to stand on the heights.

34내손을가르쳐싸우게하시니내팔이놋활을당기도다

He trains my hands for battle; my arms can bend a bow of bronze.

35 또주께서주의구원하는방패를내게주시며주의오른손이나를붙들고주의온유함이나를크게하셨나이다

You give me your shield of victory, and your right hand sustains me; you stoop down to make me great.

168

시편 18:31~50 I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27 빛나고 높은 보좌와 국내외 선교와 봉사를 위한 기도

31금요일


169

36내걸음을넓게하셨고나를실족하지않게하셨나이다

You broaden the path beneath me, so that my ankles do not turn.

37 내가내원수를뒤쫓아가리니그들이망하기전에는돌아서지아니하리이다

I pursued my enemies and overtook them; I did not turn back till they were destroyed.

38 내가그들을쳐서능히일어나지못하게하리니그들이내발아래에엎드러지리이다

I crushed them so that they could not rise; they fell beneath my feet.

39 주께서나를전쟁하게하려고능력으로내게띠띠우사일어나나를치는자들이내게굴복하게하셨나이다

You armed me with strength for battle; you made my adversaries bow at my feet.

40또주께서내원수들에게등을내게로향하게하시고나를미워하는자들을내가끊어버리게하셨나이다

You made my enemies turn their backs in flight, and I destroyed my foes.

170

31금

41 그들이부르짖으나구원할자가없었고여호와께부르짖어도그들에게대답하지아니하셨나이다

They cried for help, but there was no one to save them - to the LORD, but he did not answer.

42 내가그들을바람앞에티끌같이부서뜨리고거리의진흙같이쏟아버렸나이다

I beat them as fine as dust borne on the wind; I poured them out like mud in the streets.

43 주께서나를백성의다툼에서건지시고여러민족의으뜸으로삼으셨으니내가알지못하는백성이나를섬기리이다

You have delivered me from the attacks of the people; you have made me the head of nations; people I did not know are subject to me.

44그들이내소문을들은즉시로내게청종함이여이방인들이내게복종하리로다

As soon as they hear me, they obey me; foreigners cringe before me.

45 이방자손들이쇠잔하여그견고한곳에서떨며나오리로다

They all lose heart; they come trembling from their strongholds.

171

171

46여호와는살아계시니나의반석을찬송하며내구원의하나님을높일지로다

The LORD lives! Praise be to my Rock! Exalted be God my Savior!

47 이하나님이나를위하여보복해주시고민족들이내게복종하게해주시도다

He is the God who avenges me, who subdues nations under me,

48주께서나를내원수들에게서구조하시니주께서나를대적하는자들의위에나를높이드시고나를포악한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who saves me from my enemies. You exalted me above my foes; from violent men you rescued me.

49여호와여이러므로내가이방나라들중에서주께감사하며주의이름을찬송하리이다

Therefore I will praise you among the nations, O LORD; I will sing praises to your name.

50여호와께서그왕에게큰구원을주시며기름부음받은자에게인자를베푸심이여영원토록다윗과그후손에게로다

He gives his king great victories; he shows unfailing kindness to his anointed, to David and his descendants forever.

173172



1.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구원의 반석입니다(31~45).

다윗의 찬미는 여호와 하나님의 ‘유일성’으로 귀결됩니다. 여호와만이 온 세상의 하나님

이며, 하나님 외에는 구원의 반석이 없음을 선포합니다(31절). 그것은 다윗이 삶에서 체

득한 주관적 경험일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이 고백해야 할 객관적 진리이자 실재입니다.

또한 다윗은 전쟁 이미지를 사용해 여호와께서 선사하시는 ‘승리’를 칭송합니다. 하나님

이 다윗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빠르게 만들며, 높은 곳에 안전히 세워 주셨다고 찬양

합니다(33절). 주님의 방패를 들려 주시며 주님의 오른손이 다윗을 강하게 붙드니, 승리

가 예정되었다고 선언합니다(35절). 다윗을 공격하는 자들은 무너지며, 원수들이 등을 보

이고 도망가도록 하나님이 도우셨으니, 다윗에 대한 소문을 듣자마자 모두가 굴복한다고

선포합니다. 이방 사람들은 사기를 잃어 숨어 있던 요새에서 나오고(45절), 그들의 부르짖

음에 응답하는 이는 없습니다. 온 세계의 주권자이신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편, 다윗의 하

나님이 되셨으니, 더는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2. 다윗이 주님을 향한 신앙을 고백하며 영원한 축복을 확신합니다(46~50).

이제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환난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뒤쫓는 세력에 다윗은

늘 불안해야 했고, 엉거주춤 갈 바를 모를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어려움 속

에서도 여기까지 와 있음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도움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 직접 다윗의 원수를 갚아 주셨기에, 또 악인의 무리를 다윗의 발 아래 굴복시켜 주셨

기에, 다윗이 이 자리에 있습니다(47절). 포악한 자들에게서 다윗을 건지신 이도 여호와

하나님이며, 간악한 자들의 입놀림에서 다윗을 꺼내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

로 다윗은 뭇 백성이 보는 앞에서 감사를 고백하며 주의 이름을 찬미합니다. “주님은 살

아 계신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여라.”(46절) 주

님의 살아 계심은 다윗의 희망의 근거입니다. 오로지 주님만이 다윗 인생의 반석입니다.


1. 환난에 빠질 때 가장 먼저 의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려움 앞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 편입

니까?

2.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나는 이런 믿음을 가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173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감상적인 느낌이 아니라 구원하는 힘이다. (찰스 C. 모리슨)


누가복음 1:72~75 72 주님께서 우리 조상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자기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다. 73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

서 건져주셔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75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건강한 신앙을 위한 체크리스트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어그러지고 뒤틀린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바꾸시고, 삶의 모양과 습관을 바꾸시며, 사회적 관계까지도 바꾸어 가십니다.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은 지성과 감성을 계발하고 몸을 단련하는 데 부지런합니다. 당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도록 매주 당신을 점검하고 새롭게 하십시오.

1. 영혼

• 주일, 전심으로 예배를 드렸습니까? �

• 매일, 말씀과 큐티로 하루를 시작합니까? �

•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까? �

• 매주, 성경공부와 구역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

• 때때로, 스스로 삼가는 금식을 하고 있습니까? �

2. 지성 / 감성

• 관심 있는 책을 읽고 있습니까? �

• 꾸준하게 강의를 듣고 있습니까? �

• 일기를 쓰고 있습니까? �

• 좋은 음악을 듣고 있습니까? �

• 가끔 공원이나 숲에서 산책을 합니까? �

3. 신체

•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습니까? �

•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있습니까? �

•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까? �

• 일정한 거리를 걷고 있습니까? �

4. 관계

• 칭찬을 자주 합니까? �

•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합니까? �

• 낯선 분들에게도 친절하게 말을 건넵니까? �

• 한 주에 한번은 멀리 떨어진 가족들에게 전화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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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온갖 진리를 말하되, 빗대어 말하라

빙 둘러가야 만나리니

우리의 허약한 기쁨에게 너무도 눈부신

진리의 빛나는 경이로움을

아이들에게 조명을 천천히 비추듯

친절한 설명으로

진리가 점차 눈부셔야 하리

그러지 않으면 모든 이가 눈멀리니

진리를 말하되

175

Poem 이달의 시

기도의 선수과목先修科目, 용서

글 유지미 (부목사)

Essay 일상 속 묵상

177176

177

마가복음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의 중요 진행 과정이 길을 따라 이루어지는 여정으로 묘사되

고 있는데, 그 최종 목적지는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도시이자 예수

님을 핍박하는 대적자였던 종교지도자들의 본거지이기도 했다. 여행의 목적지인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백성들로부터 호산나 찬미를 받으며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다. 이후 처음

으로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성전정화사건’(막11:15~18)이다.

마가복음의 성전정화사건에 있어 드러나는 외관상 특징은 본문 앞뒤로 무화과나무 이야

기(막11:12~14; 11:20~25)가 배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가복음 기자의 신학적 의도를 반영하는

구성이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신앙이 충만한 곳이라 여겨지는 장소였을 성전이 오히려 가장 신

앙을 저버린 모습으로 타락한 현장에 분노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어울리지 않는 인간의

더러운 죄악을 속죄하기 위해 필요했던 흠 없는 제물들은 레위기 규정을 따라 스스로 정성껏

준비되는 짐승이 아니라 성전 안에서 얼마든지 간편하게 돈 주고 살 수 있는 상품이 되었다.

유대인이 하나님 백성의 의무로 드렸던 성전세를 로마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로마 화폐 데나리

온으로 드리지 않기 위해 시작된 성전의 환전 업무는 수수료가 부과되는 형태로 발전되어 결

국 무시 못 할 성전수익사업이 되어버렸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막11:15) 변질된

성전의 기능에 대해 행동으로 반감을 표현하신다.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

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

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

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

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

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마가복음 1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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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강도의 소굴’(막11:17)이 되어버린 현재 성전의 성격이 본

래적으로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막11:17)이라고 선언하신다. 성전정화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무

화과나무 이야기 본문은 바로 제 기능에 소홀해진 성전의 모습을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에 비유하여 예수께서 지적하신 내용이다. 결국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고사枯死한 현장에서 예수께서는 믿음을 동반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신다. “하나님을 믿으라….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

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대로 되리라”(막11:22~23).

성전정화 맥락에서 갑자기 ‘기도’의 주제로 예수님 교훈의 방향이 전환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

성전의 중요한 기능인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

기 위한 유일한 통로였다. 흠 없는 짐승 제물이 필요했던 것도 자신의 더러운 죄를 대신 짊어질

대속물이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용서가 선포되어야 하는 거룩한 장소였던 성

전은 상업적 기능이 부과되면서 차차 본래의 선한 뜻을 잃어갔고, 이를 경제적 기반으로 한 성

전 체제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사명인 종교적 지도자의 의무보다는 사리사욕에 더욱 골몰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더 이상 성전 제사는 죄지은 인간이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얻을 수 있는

거룩한 장소가 아니었다. 마가복음만의 유일한 기록인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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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에 있어서 기도의 기본자세는 용서의 태도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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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막11:16)라는 구절은, ‘물건’이 의미하는 성전 제사 기구의 운반이

성전 내에 금지되는 파격적인 예수님의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의 허울만 갖춘 성전 제

사는 더 이상 필요없다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향해 유일하게 나아갈 수 있던 성전 제사가 무효화 된다면,

인간은 이제 하나님을 전혀 뵈올 수 없게 된다는 것인가? 이에 예수님은 성전 제사가 아닌 ‘기

도’의 신앙 모습을 강조하신다. 성전 제사에 비해 기도가 갖는 장점은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이

다. 성전이 아닌 자신이 무릎 꿇는 그 어떤 장소에서도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 또한 기도는 성전 제사처럼 제사장이라는 중개자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단지 예수님 이름

만 의지하기만 하면 남녀노소 계층과 빈부 상관없이 누구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즉 마가복

음에서는 이전에 죄지은 인간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나아갈 수 있었던 유일한 성전

제사보다는 인간 스스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도가 추천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마가복음이 제시하는 기도의 본은 하나님의 용서가 포함될 뿐 아니라 인간을 향한 스스로의 타인을 향한 용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막11:25). 마가복음에

있어서 기도의 기본자세는 용서의 태도를 포함한다. 성전 제사의 본래 기능이 인간의 죄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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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죄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받는 것이었다면, 기도는 훨씬 덜 복잡한 방법으로 하나님께로부

터의 용서를 받는 수단이라 말할 수 있다. 더구나 기도의 경우는 흠 없는 제물을 규정 맞춰 엄

선하는 절차가 필요 없다. 단 기도에는 성전 제사의 제물만큼 중요한 준비물이 있는데, 마가복

음은 그것을 혐의가 있는 대상을 향한 용서라고 말한다. 그를 향한 용서는 하늘 아버지께서

나를 향해 베푸시는 용서의 선결 조건이 된다. 마가복음에서는 거룩한 하나님께 도저히 나아갈 수 없는 인간들은 타인을 용서하는 기도로써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는 은혜를 입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써 죄인인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과 격리되지 않고 그 은혜 가운데 하나님과 화해하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자기애를 개성과 주관으로 존중하는 이러한 시대에 나와 다른 이, 특히 결함이 있는 그를

용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지식적으로 여러 가지를 알고 있지만 마음과 행동이

움직이지 않는 평범한 우리 인생들을 향해, 결론적으로 루이스C. S. Lewis의 혜안을 소개하고

싶다. 그의 지혜를 거울 삼아 부족한 우리의 모습을 비춰봐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한복판에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

옵시고’라는 말씀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른 방법으로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여지를 조금도 주지 않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주 명백한 사실입

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그에

게 호감을 가지라거나 그가 근사한 사람이 아닌데도 근사한 사람이라고 말하라는 것이 아니

라, 그가 잘되기를 바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단지 그 대상이 여러

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모든 자아들을 이와 똑같은 이유로, 또한 이

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 주시기 위해

우리 자신의 경우를 통해 쉽게 그 본보기를 얻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법칙을 다

른 모든 자아들에게도 계속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 C. S. Lewis 『순전한 기독교』 Mere Christianity 중 ‘용서’

182

서랍이라는 네모난 상자

외부 형태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부 공간을 상상하게 만든다.

만드는 사람과 보여주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열고 닫는 행위를 통해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다.

아무것도 채워져 있지 않은 빈 공간을 여는 동시에 공간이 분리되며 다양한 사건이 발생한다.

안inside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행위가

밖outside이라는 공간에서 드러난다.

공간 속의 사물과 사물 사이의 경계는 공간의 구분(안-밖)을 더욱 뚜렷하게 하고

공간을 더욱 확장시키고, 또 다른 공간으로 인식하게끔 한다.

즉, 한 공간 안에 만들어진 또 다른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Story 이야기를 짓다

서랍 같은 집

글 정예랑 (건축가)

정예랑 | 건축학 박사과정(2011) 수료. Korea Wood Design Awards에서 대상(2011)을 수상하고, Takeout Drawing & Museum에 레지

던시작가(2013)로 참여하였다. 정예랑건축사무소(2016)를 개소하여 횡성주택(2017)을 완공했으며, 한강건축상상전:한강극장(2017)에

전시작가로 참여하였다.

서랍

회전한 서랍 공간

닫다

열다

private

public

183

닫다

열다

208

Essay 길과 사람

지금 필요한 것은매 순간 기쁨을 선택하는 일이다

글 · 사진 정지선 (편집팀)

우리나라의 도에 상응하는 현이 7개나 있는 규슈섬. 규슈 남

부에 있는 가고시마현, 그중에서도 가고시마시와 이부스키시에

다녀왔다. 가고시마현은 일본 유수의 농업지대로 그 산출액

이 일본 내 4위에 이르고 주산지인 농산물로는 고구마, 차 등이

있다. 또 가고시마현을 대표하는 것으로 흑돼지와 흑모래가

꼽힌다. 우리나라 전라북도와 1980년대 자매도시로 결연

맺기도 했다.

185

구원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적이 있다. 이때 관심을 가졌던 것이 지구과학 같은 물리적, 역사적

변화에 대한 고증들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질서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의 무질서 상태, 특히 성경 속 노아의 홍수라고 불리는 지구의 물리적 변화에 대한 사건 말이다.

이 때문인지 큰 산이나 호수, 사막 등 지질학적으로 특이한 현상을 간직한 곳을 탐험하는 일은

항상 재미있고 새롭다. 무엇보다 그곳의 지리적 특징으로 형성된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

는 일은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번 가고시마 화산 여행도 그러했다.

일본 가고시마현에는 온타케산의 활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사쿠라지마’라는 거대한 화산섬이

있다. 동서 약 2km, 남북 10km, 둘레 55km에 이르는 크기로 현재도 활발히 분화 활동을 이어

가는 활화산이다. 하루에도 2~3회씩 불칸식 분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실제로 매일 목격할 수 있

었다.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 이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고시마 시내 중

심가에서 약 3km 떨어진 터미널로 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이 페리

는 사람이 있건 없건 24시간 운항되는 것이 특징인데, 화산의 대규모 폭발 등 유사시 사쿠라지

마의 주민들을 즉시 대피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역시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는 민족성, 세심한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 때쯤 약 20여 분도 안 되어 사쿠라지마에 도착했다.

꽤 큰 섬이라 한 바퀴를 도는 데만도 반나절 이상이 꼬박 걸렸다. 바다 건너에서 보던 검은 연기

를 뿜어내며 압도하던 모습보다 그 안에서 다양한 길과 스토리를 만들고 죽은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아기자기한 사쿠라지마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화산 바로 밑에 살면

서 매일 얼마나 불안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쳤지만, 그곳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처음부터 그

것이 너무 당연했을 것이다. 일례로 2016년 상당히 큰 화산활동이 시작되면서 일본에서는 30년

이내 대규모 폭발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자주 보도됐는데, 이에 대한 가고시마 주민들은 일

상다반사인데 호들갑이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곳의 사람들은 그런 환경과 악

조건을 견디고 조화를 이루는 나름의 방법을 가지고 자연과 한 몸인 듯 아닌 듯 순응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가고시마에서는 일기예보 시 화산 정보를 아주 자세하게 준다. 그리고 일본의 국

영방송 NHK는 시내 중심이 아닌 사쿠라지마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화산폭발이 아주 잘 보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아마 특징적인 지역인 만큼 대규모 화산폭발이 일어날 경우 생생

한 보도를 위함이 아닐까’ 하고 혼자 추측해 보았다. ‘이렇게 그곳 사람들은 굳이 불편함이나 불안함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즐기고 조화를 이루느냐에 더 많은 생각과 선택을 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처럼 인기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187

사쿠라지마에 있는 내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화산재로 인해 콧속이 검게 변하고 매캐하

게 풍기는 유황 냄새가 온몸에 배인 것 같았다. 나가는 페리를 타기 전 가고시마에서 가장 길다

는 천연노천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문득 상상해 보았다. 요한계시록에서 지옥은 유황이 불타는

거대한 바다와 같아서 모든 악한 것들이 그곳에 던져져 죽으려고 애써도 죽지 못하고 밤낮으로

영원히 고통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 땅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비유가 화산이라면, 활화산은 우리

를 위한 일종의 경고요 많은 관광객이 신기하다며 찾는 화산지역은 너무나도 슬픈 장소인 것인

데, 이곳을 떠나기 전 내 불순물들을 화산에 다 던져버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뚱한

상상이었지만 나름 진지했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옆에서 발이 뜨끈해서 좋다, 피로가 풀리

는 것 같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고 있는데, 나는 길을 걷다 주워온 작은 부석(화산이 분출할 때

화산재, 화산가스 등과 함께 나오는 작은 암석조각)을 손에 쥐고 ‘그리스도와 연합을 방해하는 내 안의 탐욕

과 염려, 불안, 허세, 교만, 불순종들아 화산가스처럼 빠져 나가라! 구멍 숭숭 뚫린 이 돌처럼 인

생아 가벼워져라!’ 속으로 외치며 내 안의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 돌아보았다. 이제 와 돌아보니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지만, 그때는 사뭇 결의를 다졌던 것 같다. 섬을 돌다 발견한 곳곳의 죽은 나무들 틈에서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있던 강한 생명력의 식물들을 떠올리며, 참된 생명을 잃지 않는 삶을 살자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메모까지 했으니 말이다. 하나님은 이토록 친절하셔서 어린아이 같은 내 수준에 맞추어 언제 어디서든 그분을 찾게 만든다.

사쿠라지마 화산을 눈앞에서 즐겼으니 이 화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주변 도시를 느껴볼 차례

였다. 다음날 가고시마시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이부스키라는 해안마을로 갔다. 이곳은

가고시마현 본토 최남단에 있는 시市로, 관광지로 특화된 곳이었다. 이부스키 해안 길도 트레킹

하기 좋게 꾸며져 있는데 우리의 제주올레길과 가장 닮은 코스다. (실제로 약 7년 전쯤 일본에서 세 번째

로 큰 규슈섬 몇몇 지역에 제주올레코스를 수출했다고 한다.) 거의 해변 길을 따라 걷는 평지라서 남녀노소 부

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제주처럼 산과 바다와 마을과 들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과거 동양의

하와이로 불렸다는데 이부스키에 대한 나의 인상은 오래되고 낡은 것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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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하는데, 많은 공을 들여 그 가치를 더하는 느낌의 소박한 마을이었다. 화산 때문에 현무암질 토

양인 이곳에서 유명한 나가사키바나 해변도 역시 온통 검은모래 해변이었다. 어린시절 해수욕

장에서 아버지가 해 주시던 모래찜질 놀이가 생각나 얼른 검은모래 속에 몸을 깊이 파묻고 누웠

다. 5분도 안 되어서 뜨끈뜨끈 찜질효과가 나기 시작하는데, 온몸의 독소가 빠져나가 몸이 비눗

방울처럼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몸이 가벼워고 마음의 평온함이 찾아오자 전날 사뭇 결연했

던 부석다짐(?)을 떠올리며 온갖 상념들과 굿바이 했다. 길은 내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라는

올레정신을 떠올리며, 나도 좋은 곳만 골라서 걷기보다는 두루 보고 걸으며 소통할 줄 아는 인

생으로 가꾸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비한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사고를 거꾸로 뒤집어보기

가 수월하다. 그리고 이 과정은 내 안의 불같은 뜨거움과 얼음의 차가움이 공존하는 신비한 내

면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나님의 기쁨을 더 알기 위해 매일 매 순간 냉소와 기쁨 가운데 기쁨을 택하는 사람이 되는 일, 그것을 위해 내게 상처가 되었던 일까지도 용서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을 은혜로 반드시 축복해 주시는 더 크신 분을 향한 신뢰…. 이 모든 것은 선택이 가능하다.

성경은 복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완전한 구원을 소망하는 증거가 된다. 한때 구원의 문제에

질문이 많았을 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답은, 구원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내가 무엇을 요구하거나 보태거나 할 수 없다는, 명확하고 단순한 것이었다. 로마서 8장을 보아도 하나님이 미리 사랑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그

들을 의롭다 하시고 또 영화롭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구원의 논리적인 순서가 아주 명확하다.

그러하기에 이 비밀이 믿어지도록 부어진 은혜가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며, 그분 안에서 완성되

어 갈 것을 기대하고 확신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소통해야 할 만남들, 챙겨야 할 역할들에 분주

할지도 모르겠다. 먼저 잠잠히 구원의 감사와 기쁨을 떠올려 보라. 그 마음으로 생명으로 키워

가야 할 것과 거대한 불바다에 던져버려야 할 것들을 골라내 실천해 보는 아름다운 5월이 되기

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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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

가정예배

Story 가정과 신앙

글 최지혜 (효성영광교회 목사)

189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을 돌아보고 감사하며 보내는 한 달

이지요. 우리는 가정에서 삶을 시작합니다. 부모님의 말을 모방하며 언어를 배우고, 양육자의

견고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통해 신뢰를 배우며, 형제자매 간의 관계를 통해 함께함의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가정은 우리를 성장하고 성숙시키는 소중하고 절대적인 공간입니다. 크리스

천에게 있어 가정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고사리 손을 모으는 첫 기도, 작은 입을 오물

거리며 부르는 첫 찬양, 부모님을 통해 듣는 성경 이야기…. 모두 가정이 무대가 되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가정은 신앙교육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자녀들의 신앙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을 ‘예배하는 곳’, ‘예배

하는 공동체’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경험은 자녀들의 신앙 성숙

을 돕는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우리가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는 첫째, 하나님께

서는 우리의 예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

에서 함께 예배할 때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

님께서 우리 가정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가정예배는 부모와 자

녀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시킵니다. 특히 어린 자녀일수록 부모님과 양질의 시간을 함께 보

내며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둘러 앉아 말씀을 암송

하고, 좋아하는 찬양을 부르며, 기도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모든 시간이 서로를 친밀하게 만

드는 힘이 됩니다. 이러한 유대감은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의 신뢰

감과 자신감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셋째, 가정예배는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귀하고

소중한 신앙 유산입니다. 가정예배는 크리스천 가정이 감당해야 하는 형식적인 의무가 아니라,

우리 가정의 신앙을 물려주는 통로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또 그 자녀에게 물려주는 믿

음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유산입니다. 자녀들이 가정예배를 통해 말씀과 가까워지며 부모의 믿

음을 따라 하나님을 바라볼 때, 자녀의 삶과 영혼은 더욱 강건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가정예배가 주는 유익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는 것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가정예배’라는 말만 들어도 숙제를 하지 못한 채 선생님 앞에

선 학생처럼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우리에게는 가정예배를 드릴 수 없는 다양하고 많은 이유

가 있습니다. 늦게 퇴근하는 부모님, 그리고 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는 자녀들 때문에 식구들이

모일 시간이 없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방법을 모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에게 일주일에 단 10분도 함께 모일 시간이 없을까요? 가정예배를 드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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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일까요? 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복잡한 순서와 방법이 아니어도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큐티로 드리는 가정예배

시중에 미취학 자녀들, 초등학생, 청소년, 장년들의 연령에 따라 발간되는 큐티 책자가 있습

니다. 큐티 책자의 날짜에 따라 자녀들과 부모님이 각자 큐티를 한 후 정해진 시간에 한자리에

모입니다.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묵상한 것을 나눈 후, 기도나 주기도문으로 마무리하며 서로를

안아주며 마칩니다. 큐티로 드리는 가정예배는 온 가족이 같은 성경 본문으로 말씀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본문에 대한 자녀와 부모의 생각과 은혜를 나누며 대화의

접촉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매일 묵상한 내용을 나눌 때, 형식적인 나눔이 되지 않도록 주

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언으로 드리는 가정예배

아침이나 정해진 시간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찬양을 함께 부른 후 그 날의 날짜와 같

은 장을 윤독합니다. 15일에는 잠언 15장, 21일에는 잠언 21장이 되겠지요. 읽은 말씀 중에서 마

음에 와 닿는 구절을 나눈 후 기도나 주기도문으로 마무리하고 서로를 안아주며 마칩니다. 잠

언으로 가정예배를 드리면 날짜에 따라 꾸준히 진행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분주한 아침

시간에 진행할 경우에는 예배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식탁에서 드리는 가정예배

식탁에서 드리는 가정예배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일 저녁 식사

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다음, 그 날 들은 주일설교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우리 가정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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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실 것을 하나님께 구하며, 함께 식사를 합니다. 자녀들에게 설교 메모를

위한 수첩을 준비해서 설교 내용을 적으면서 듣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는 식탁에

말씀달력을 준비해 놓고 아침 식사나 저녁 식사 시 모였을 때 말씀달력을 함께 읽고 기도하는

방법으로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일정상 긴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을 때 유용한

방법입니다. 식탁에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없더라도 식사를 위해 식탁에 앉았을 때는 가족 중

누구라도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으로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야기 성경책으로 드리는 가정예배

이 방법은 미취학 자녀들을 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녀의 연령에 맞는 이야

기 성경책을 준비한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을 읽어 줍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자녀의 경

우에는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좋아하는 찬양을 함께 부른

후 자녀를 위한 축복기도를 하고, 안아준 뒤 잠자리에 들도록 합니다.

가정예배는 자녀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 자녀의 삶과 영혼을 말씀으로 풍요롭게 하는 귀한 선물이지요. 가정예배를 통

해 냉랭한 가정에 사랑의 온기를 더하고, 자녀들의 믿음의 뿌리를 굳건하게 하며, 가정 안에 세

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로 가득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우리 가정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최지혜 | 효성영광교회 교육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대학원(M.A),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으며, 『보석비빔밥 가정예배』

(백흥영·최지혜, 주니어 아가페, 2013), 『자녀와 함께 믿음의 가정문화 만들기』 (백흥영·서아령·최지혜, 예키즈, 2016) 등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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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기 교사대학 개강

3월 셋째 주

다음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교사양성의 요람,

‘소망교회 교사대학’이 3월 19일 42기 개강예배

로 문을 열었다. 교회학교 교육1부 담당 조성실

목사는 사도행전 3장 1~6절 본문으로, 미문에 앉

아 구걸하던 자에게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전했음’을 짚으며, 물질적 풍요를 좇는

이 세대에 우리가 전해야할 분이 예수 그리스도

며, 나아가 전도자인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먼저 강조되어야 함을 선포했다. 160여

명의 교사대학 수강생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이 내 안에 있는지 돌아보았고, 다음세대를 섬기

기에 합당한 자로 서길 뜨겁게 기도했다. 오리엔

테이션 후 참석자들은 교회학교 교육1부 교역자

들과 함께 조별모임을 가졌다. 주어진 질문에 맞

춰 자신을 소개하고, 앞으로 10주의 교육 과정을

함께할 조원들을 알아갔다. 교사대학 수강생들

은 ‘교사대학을 통해 지혜와 지식을 배우고 하나

님을 닮은 교사로 준비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참석자들은 매주 화요일 ‘교사의 리더십’,

‘기독교 세계관’, ‘조직신학 첫걸음’ 등을 주제로

9번의 강의와 여름방학 동안 2개월의 실습 과정

을 거쳐 하나님의 교사로 준비된다. 제42기 교사

대학에 참여하는 모든 참석자들이 하나님의 사랑

으로 가르치고, 예수님의 성품으로 섬기며, 성령

님의 따뜻함으로 영혼을 품는 교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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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소망뉴스

북콘서트 ‘책과 이야기’

3월 셋째 주

제직회 문화선교부, 교수선교회에서 역사와 문화,

교육, 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추천 도서

를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북 콘서트 <책과 이야

기>가 지난 3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소망교

회 도서관 ‘책과 사람들’에서 개최됐다. 문화선교

부 담당 주요한 목사의 기도에 이어 김원석 집사

가 진행을 맡았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강제

훈 교수는 주희의 『주자가례』에 나타난 제사

라는 유교적 전통의 가치와 지향점을 짚어갔

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성도들과 부딪힐

수 있는 고민과 질문을 던졌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키드앱티브아시아 김민우 대표는 『최고의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인

재를 양성하는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크리스천

교육자로서 우리나라 입시 제도에 대해 얻은 통

찰 등을 함께 나눴다. 세 번째 강사 SK텔레콤 박

민서 박사는 조태호 작가의 『모두의 딥러닝』을

통해 비전공자들도 딥러닝, 인공지능을 쉽게 이

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석자들은 역사와 문화,

교육과 과학 등 여러 주제를 크리스천으로서 어

떻게 받아들이고 소통하며 살아가야할지 통찰

을 얻고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배

움과 앎의 즐거움을 넘어 성도들이 하나님이 꿈

꾸는 세상을 그리며 세상과 소통하고 섬기는 시

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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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가족 신앙수련회

4월 둘째 주

‘처음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주제로 소망가족

신앙수련회가 4월 5일 저녁과 6일 오전에 열렸다.

첫날 저녁 피아니스트 정환호 집사, 김민지 성도

의 오프닝 연주에 이어, 남선교회 연합회 회장 박

은주 장로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제7남선교회

회장 장기수 장로의 기도와 바리톤 김진우 집사

의 특송 후 영락교회 김운성 담임 목사가 강단에

섰다.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은 결코 쉽지 않은 사

랑을 감행한 것이라며, 어려운 사랑에 도전해야

얻을 수 있는 기쁨을 경험하길 권면했다. 합심기

도회에서 김경진 담임 목사는 때와 상황을 이유

로 변명하는 사랑 대신, 진정한 사랑 앞에 서기를

기도했다. 이튿날 오전 김창옥 교수는 신앙 간증

과 소통 강연에서 ‘잘 사는 것은 좋은 관계를 가지

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칭찬과 인정을 담은 언어

로 좋은 관계를 창조하는 방법을 전했다. 소프라

노 양지의 특송에 이어 5남선교회 회장 김규태 집

사, 4여전도회 회장 전영진 권사가 김경진 담임목

사를 모시고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김경진 담임

목사의 어린 시절과 가족, 지난 목회 활동과 소망

교회에서 받은 은혜의 경험, 그리고 목회 사역의

방향성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번 수련회를 통

해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

었다고 전했다. 소망 가족들의 사랑의 마중물을

통해 소망교회와 한국 교회가 살아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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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소망뉴스

부모세움학교

4월 둘째 주

성경적으로 자녀를 교육하기 원하는 성도들이

‘부모세움학교’ 1기로 한데 모였다. 3월 23일 오

전 10시, 제1교육관 3층에서 열린 ‘제1기 부모세

움학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교수의 ‘기

독학부모의 정체성’ 강의로 문을 열었다. 두 번

째 시간에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권수

영 교수가 ‘공감 잘하는 부모의 아이가 제일 행

복하다’란 제목 아래 강의를 진행했다. 권 교수

는 하나님이 인성을 입고 이 땅에 찾아오신 ‘성

육신’ 사건처럼 부모가 자녀의 입장에서 바라보

고 생각함으로써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

할 때 우리 자녀가 하나님이 자신을 지으신 목적

을 깨닫고 자신을 존중하며 자라날 수 있다고 전

했다. 조별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강의 내용을 실

천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느낀 바를 나누며, 하나

님이 원하시는 부모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한편

같은 시간 자녀들은 말씀훈련학교인 ‘예닮학교’

에서 연령대에 맞춰 마련된 오감체험학습, 성경

읽기, 신앙과 과학 등의 다양한 신앙 교육을 받았

다. 부모세움학교에서는 ‘연령별 자녀 이해’, ‘스마

트폰 중독’, ‘성경적 성교육’, ‘가정예배’를 다루는

데, 수료 학부모들은 하반기에 진행될 ‘가정예배

학교’도 지원할 수 있다. 말씀과 기도로 진정한 기

독 학부모로 서려는 소망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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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5

발 행 인 김경진

편 집 위 원 태원석, 윤환, 유지미, 이경희, 류헌조

편 집 주 간 강영롱

편 집 장 박혜영

편 집 팀 정지선, 홍성찬, 홍희선

디지털콘텐츠 조성실

디 자 인 디자인여백

표 지 그 림 이서미

인 쇄 P&M123

발 행 일 2019년 4월 27일(통권 89호)

발 행 처 소망교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6길 55(구 신사동 624)

전 화 02-512-9191

※ 본서에 사용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저작권은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 소유이며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의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음.

알립니다

소망 성도님들의 이야기(말씀을 통해 받았던 은혜, 신앙간증)를 보내 주세요.

보내실 곳 : [email protected]

표지설명

사랑의 품 I 이서미 (2019)

contents · 본문을 읽으십시오. (본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묵상집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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