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 지원제도 도입 -...

1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 지원제도 도입 발행인: 오연천 주간: 유홍림 부주간: 김월회 편집장: 김민식 SNUnews.com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 151-742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 전화: 880-5213〜5215 FAX: 872-9511 1879호 2014년 5월 26일 (월) [기획] 할리우드, 북한을 캐스팅하다 북한이 할리우드에 등장한 배경, 묘사되는 양상 변 화를 살펴본다. ▶6-7면 SNUnews 1952년 2월 4일 창간 [주간] [기획] 도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자연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형태의 농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10-11면 [사회] “나는 근본적 자유주의자…너무 자책 하지도, 비속해지지도 말길” 유시민을 만나 자유주의자의 삶의 원칙을 들었다. ▶8면 인문대가 박사과정 수료생들의 학위논문 집필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 제도’를 다음달 도입한다. 인문대 는 박사과정 수료생 중 학위 논문 을 제외한 모든 졸업요건을 갖춘 자에 한해 매년 15여 명의 지원 대상자를 선발해 최대 1년 동안 월 1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은 인문대학이 운영하는 최 고지도자인문학과정(AFP)과 미 래지도자인문학과정(IFP)의 수 익금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지 원제도는 교육·연구 보조 업무 없이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 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인문대 김현균 학생부 학장은 “박사과정 학생들은 생계 문제 때문에 집필에 집중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박사과정 을 수료한 학생들이 논문 집필에 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집필을 마 쳐가는 시점에 대한 지원이 필요 하다고 생각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3면으로 이어집니다 박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鄭, 기숙사·장학금으로 등록금 해결해야 승자는 과연 누구? 서울 지역 16개 대학 학보사의 연합인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201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 뷰를 진행했다. 글: 김민식 기자 [email protected] 삽화: 이예슬 기자 [email protected] 지면 안내 사회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9면 실수로 범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의 구성 요건과 예외를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학술 신·재생에너지의 재생 버튼 을 누르다 ▶12면 원전의 대안으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문화 우리는 ‘예술장애’가 있는 게 아닙니다 ▶13면 장애예술인들의 원활한 예술활동을 위 해선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 장애예술인들에게 예술활동의 어 려움에 대해 물어봤다. ◇정 후보는 현재 서울시 교육의 질 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등록금 수준 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등 록금 문제를 해결하며 동시에 교육 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 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재 4년제 대학의 1년 평균 등록금 이 660만 원 수준이라고 들었습니 다. 쉽지 않은 부담입니다. 국회의 원들은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면 대 학이 다 환영할 줄 알았습니다. 그 런데 반값등록금을 좋아하는 대학 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립대에 반값등록금 을 시행했는데, 서울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반값등록금 정책 시행 이 후 대학 재정이 나빠져서 대학 교 수 연구비가 20~30만 원가량 깎였 다고 합니다. 교수 월급이 500~600 만 원 되는데 월급이 깎인 겁니다. 반값등록금에 대해 학생분들 입 장에서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좋아하겠지만, 저는 우리나라 대학 을 최고의 지성이라고 하는데, 표 현을 반값등록금이라 하니까 최고 의 지성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서 사회적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 습니다.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 적 존경심이 많이 훼손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등록금이 계속 올라가는 것도 큰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나 독일은 등록금이 면제 되고, 미국은 정반대로 하고 있는 데, 미국의 대학은 좋은 대학이라 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프 랑스의 기 소르망도 미국을 항상 칭찬합니다. 미국은 좋은 대학이 많이 있어서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것입니다. 등록금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등록금 만 갖고 하지 말고, 장학금으로 해 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값등록금으로 인한 서울시립대 예산 감소 문제가 제기된다. 서울시 장이 될 경우 서울시립대 등록금 정 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반값등 록금에 따른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 결할 것인지 궁금하다=서울시립대 에 중요한 문제가 많은데, 저는 등 록금 문제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 습니다. 젊었을 때 1년은 나이 들어 서 10년하고 같다고 합니다. 4년이 라는 시간을 대학에서 보낸다는 것 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4년 동안 대 학에서 공부하는데, 그 시간이 등 록금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자 라는 얘기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 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립대 의 반값등록금 문제, 장학금 문제 는 학생들, 교수들과 상의하고 좋 은 공감대를 형성해서 해결하겠습 니다. 물론 커다란 원칙은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예측 가능하게 하고, 갑자기 부담이 늘어나는 일 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14면으로 이어집니다 정리: 김민주 기자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현재 서울시 교육의 질 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등록금 수준 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등 록금 문제를 해결하며 동시에 교육 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올해 4년제 대학 연 평균 등록금이 667 만 원이고, OECD 국가들 중에서 미국 다음으로 등록금이 비싼 나라 가 한국입니다. 할 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빚쟁이로 사회에 나서 는 청년이 190만 명, 그 금액이 11 조 7천억 원입니다. 우리 한국의 대 학등록금 문제는 민생문제입니다. 교육의 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 임기 때 서 울시립대에서 반값등록금을 실현 해 연 238만 원으로 등록금을 낮 췄습니다. 가장 비싼 대학과 비교 하면 628만 원이나 차이가 나는데, 서울 시립대의 교육의 질이 나쁜가 요?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있고, 대입 경쟁률도 치솟았습니다. 가난하지만 실력 있는 학생들이 높 은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립대를 찾 아오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립대 교수들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으로 인해 월급이 줄지도 않 습니다. 대학등록금이 높다고 꼭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등록금이 낮다고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이 훼 손되나요? 스웨덴, 핀란드, 독일 대 학들 중에 세계 100위권 이내에 드 는 대학이 많습니다. 국가가 대부 분 등록금을 지원하는 국가입니다. 우리 대학들의 적정 등록금은 최소 한 서울시립대까지는 왔으면 합니 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이 대학등록금 액수에 따라 교육의 질 이 달라지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됩 니다. ◇반값등록금으로 인한 서울시립대 예산 감소 문제가 제기된다. 서울시 장이 될 경우 서울시립대 등록금 정 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반값등 록금에 따른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 결할 것인지 궁금하다=예산감소 얘 기가 계속 나와서 오히려 제가 의 아합니다. 반값등록금으로 줄어든 서울시립대 예산은 서울시에서 일 반회계로 모두 예산지원을 했고, 교 수 급여도 공무원 보수기준을 따르 기 때문에 깎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수당이 10만 원정도 줄었는데, 이는 대학 기성회계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 판결 때문입니다. 전국 국공립대가 다 줄어든 것입니다. 지 금 국회에서 기성회계법 논의를 한 창 하고 있습니다. 즉 반값등록금으 로 인한 감소는 아닙니다. 반값등록금은 유지할 것입니다. 예산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금 정 부에서 대학의 자체장학금을 포함 해 7조 원의 반값등록금 예산을 만 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반값등 록금은 정부에게 받아 할 것을 서 울시가 먼저 한 것인데, 교육부와 협의해 예산 걱정이 없게 할 것입 니다. 등록금의 딱 1/2만 찍힌 고 지서가 전국 대학으로 확대되면 더 좋겠습니다. ▶15면으로 이어집니다 정리: 김민식 기자 [email protected] 朴, 반값 등록금, 전국 대학으로 확대돼야 서울시장선거 정몽준·박원순 후보에게 청년 정책을 묻다

Upload: others

Post on 17-Sep-2020

3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 지원제도 도입 - 대학신문pdf.snunews.com/1879/187901.pdf · 2014. 5. 26. ·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 지원제도 도입

인문학 분야 학문

후속세대 지원제도 도입

대 학 신 문 발행인: 오연천 주간: 유홍림 부주간: 김월회 편집장: 김민식 SNUnews.com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 151-742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 전화: 880-5213〜5215 FAX: 872-9511

1879호 2014년 5월 26일 (월)

[기획] 할리우드, 북한을 캐스팅하다

북한이 할리우드에 등장한 배경, 묘사되는 양상 변

화를 살펴본다. ▶6-7면

SNUnews

1952년 2월 4일 창간 [주간]

[기획] 도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자연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형태의 농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10-11면

[사회] “나는 근본적 자유주의자…너무 자책

하지도, 비속해지지도 말길”

유시민을 만나 자유주의자의 삶의 원칙을 들었다. ▶8면

인문대가 박사과정 수료생들의

학위논문 집필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

제도’를 다음달 도입한다. 인문대

는 박사과정 수료생 중 학위 논문

을 제외한 모든 졸업요건을 갖춘

자에 한해 매년 15여 명의 지원

대상자를 선발해 최대 1년 동안

월 1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은 인문대학이 운영하는 최

고지도자인문학과정(AFP)과 미

래지도자인문학과정(IFP)의 수

익금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지

원제도는 교육·연구 보조 업무

없이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

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인문대 김현균 학생부

학장은 “박사과정 학생들은 생계

문제 때문에 집필에 집중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박사과정

을 수료한 학생들이 논문 집필에

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집필을 마

쳐가는 시점에 대한 지원이 필요

하다고 생각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3면으로 이어집니다

박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鄭, 기숙사·장학금으로 등록금 해결해야

승자는 과연 누구? 서울 지역 16개 대학 학보사의 연합인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201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

뷰를 진행했다. 글: 김민식 기자 [email protected] 삽화: 이예슬 기자 [email protected]

◼지면 안내

사회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9면

실수로 범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의 구성

요건과 예외를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학술 신·재생에너지의 재생 버튼

을 누르다 ▶12면

원전의 대안으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문화 우리는 ‘예술장애’가 있는 게

아닙니다 ▶13면

장애예술인들의 원활한 예술활동을 위

해선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 장애예술인들에게 예술활동의 어

려움에 대해 물어봤다.

◇정 후보는 현재 서울시 교육의 질

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등록금 수준

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등

록금 문제를 해결하며 동시에 교육

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

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현

재 4년제 대학의 1년 평균 등록금

이 660만 원 수준이라고 들었습니

다. 쉽지 않은 부담입니다. 국회의

원들은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면 대

학이 다 환영할 줄 알았습니다. 그

런데 반값등록금을 좋아하는 대학

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립대에 반값등록금

을 시행했는데, 서울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반값등록금 정책 시행 이

후 대학 재정이 나빠져서 대학 교

수 연구비가 20~30만 원가량 깎였

다고 합니다. 교수 월급이 500~600

만 원 되는데 월급이 깎인 겁니다.

반값등록금에 대해 학생분들 입

장에서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좋아하겠지만, 저는 우리나라 대학

을 최고의 지성이라고 하는데, 표

현을 반값등록금이라 하니까 최고

의 지성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서 사회적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

습니다.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

적 존경심이 많이 훼손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등록금이

계속 올라가는 것도 큰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프랑스나 독일은 등록금이 면제

되고, 미국은 정반대로 하고 있는

데, 미국의 대학은 좋은 대학이라

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프

랑스의 기 소르망도 미국을 항상

칭찬합니다. 미국은 좋은 대학이

많이 있어서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것입니다. 등록금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등록금

만 갖고 하지 말고, 장학금으로 해

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값등록금으로 인한 서울시립대

예산 감소 문제가 제기된다. 서울시

장이 될 경우 서울시립대 등록금 정

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반값등

록금에 따른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

결할 것인지 궁금하다=서울시립대

에 중요한 문제가 많은데, 저는 등

록금 문제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

습니다. 젊었을 때 1년은 나이 들어

서 10년하고 같다고 합니다. 4년이

라는 시간을 대학에서 보낸다는 것

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4년 동안 대

학에서 공부하는데, 그 시간이 등

록금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자

라는 얘기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

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립대

의 반값등록금 문제, 장학금 문제

는 학생들, 교수들과 상의하고 좋

은 공감대를 형성해서 해결하겠습

니다. 물론 커다란 원칙은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예측 가능하게

하고, 갑자기 부담이 늘어나는 일

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14면으로 이어집니다

정리: 김민주 기자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현재 서울시 교육의 질

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등록금 수준

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등

록금 문제를 해결하며 동시에 교육

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올해

4년제 대학 연 평균 등록금이 667

만 원이고, OECD 국가들 중에서

미국 다음으로 등록금이 비싼 나라

가 한국입니다. 할 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빚쟁이로 사회에 나서

는 청년이 190만 명, 그 금액이 11

조 7천억 원입니다. 우리 한국의 대

학등록금 문제는 민생문제입니다.

교육의 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 임기 때 서

울시립대에서 반값등록금을 실현

해 연 238만 원으로 등록금을 낮

췄습니다. 가장 비싼 대학과 비교

하면 628만 원이나 차이가 나는데,

서울 시립대의 교육의 질이 나쁜가

요?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있고, 대입 경쟁률도 치솟았습니다.

가난하지만 실력 있는 학생들이 높

은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립대를 찾

아오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립대

교수들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으로 인해 월급이 줄지도 않

습니다.

대학등록금이 높다고 꼭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등록금이 낮다고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이 훼

손되나요? 스웨덴, 핀란드, 독일 대

학들 중에 세계 100위권 이내에 드

는 대학이 많습니다. 국가가 대부

분 등록금을 지원하는 국가입니다.

우리 대학들의 적정 등록금은 최소

한 서울시립대까지는 왔으면 합니

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이

대학등록금 액수에 따라 교육의 질

이 달라지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됩

니다.

◇반값등록금으로 인한 서울시립대

예산 감소 문제가 제기된다. 서울시

장이 될 경우 서울시립대 등록금 정

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반값등

록금에 따른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

결할 것인지 궁금하다=예산감소 얘

기가 계속 나와서 오히려 제가 의

아합니다. 반값등록금으로 줄어든

서울시립대 예산은 서울시에서 일

반회계로 모두 예산지원을 했고, 교

수 급여도 공무원 보수기준을 따르

기 때문에 깎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수당이 10만 원정도 줄었는데,

이는 대학 기성회계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 판결 때문입니다. 전국

국공립대가 다 줄어든 것입니다. 지

금 국회에서 기성회계법 논의를 한

창 하고 있습니다. 즉 반값등록금으

로 인한 감소는 아닙니다.

반값등록금은 유지할 것입니다.

예산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금 정

부에서 대학의 자체장학금을 포함

해 7조 원의 반값등록금 예산을 만

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반값등

록금은 정부에게 받아 할 것을 서

울시가 먼저 한 것인데, 교육부와

협의해 예산 걱정이 없게 할 것입

니다. 등록금의 딱 1/2만 찍힌 고

지서가 전국 대학으로 확대되면 더

좋겠습니다.

▶15면으로 이어집니다

정리: 김민식 기자

[email protected]

朴, 반값 등록금, 전국 대학으로 확대돼야

서울시장선거 정몽준·박원순 후보에게 청년 정책을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