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길목 사 설 - sjbnews.com · 사랑의 도시락 등의 물품 전달이 어렵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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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오늘의 길목 사 설 - sjbnews.com · 사랑의 도시락 등의 물품 전달이 어렵고 지 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으며, 얼 마 전 미스터트롯](https://reader034.vdocuments.net/reader034/viewer/2022050323/5f7c3b797a92da22ea5999c6/html5/thumbnails/1.jpg)
우리는 요즈음 ‘코로나 19’의 커다란 위
기 앞에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픈 간
절함이 뒤범벅 된 채, 보이지 않는 바이러
스 공포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친구, 동료를
잃은 슬픔과 감염확진자의 자가 격리로 가
족의 장례식장에도 참석 못하는 안타까움,
하루의 끼니를 걱정
해야하는 노숙자와
어려운 이웃들의 눈
물, 소상공 자영업
자의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탄식, 각계
각층에서의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은 생존
의 위협과 동시에 두려움이 한없이 밀려오
는 쓰나미 같은 오늘을 살고 있다.
전 지구촌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
포된 상태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
하는 절박한 위기 앞에서 안절부절 하고
있는 나약한 우리 모습 그 자체인 것 같다.
나 역시 시집 간 딸애의 이사 간 집에 초
대된 지가 꽤 오래 되었지만 서울의 코로
나19의 집단 감염이 예상되고 있어 마음만
졸이며 카톡 안부로 소식을 전하고 있고,
수도권에서 지하철 출퇴근 하는 아들의 마
스크 쓰기를 확인하며, 밤잠을 설치는 날
이 많은 것은 모든 부모의 동병상련인 듯
싶다.
그러나 이제까지 우리는 가정에서부터 국
가와 민족 모두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잘
극복하는 잠재능력이 무한함을 경험해 오
지 않았는가? 또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리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지키지 않았던가 ? IMF위기 때
에도 아들, 딸의 돌반지를 들고 우리나라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지 않았던가?
요즈음 ‘코로나19’ 감염의 공포를 무릎쓰
고 몸바쳐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계신 의료
진들의 헌신, 홀로계신 어머님께 차마 말씀
드리지 못하고 병원 문을 잠그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동참하신
의사들의 용기, 오랫동안 줄서서 어렵게 구
입한 마스크4장을 힘내라는 손 편지와 함
께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선물한 초등생들
의 감동, 어느 뇌 병변 장애인의 마스크기
부, 구세군 남비의 ‘마스크를 기부해주세요'
의 배려와 나눔,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에 동참하는 성숙함에 더하여 작은 돈부터
큰 돈에 이르기까지의 후원금과 계속되는
사랑의 도시락 등의 물품 전달이 어렵고 지
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으며, 얼
마 전 미스터트롯 우승자의 감동어린 메시
지 또한 전 국민을 한참동안 울음을 터트리
게 하며 커다란 위안을 선물했다. “어머니
혼자 남겨두고 홀로 가신 아버님께서 미안
하다고, 결승일이 아버님 기일이었는데, 내
가 노래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우
승하게 되었다며 아버님께 감사 드린다”고
한 말에, 반듯하게
홀로 아들을 잘 키
워온 훌륭한 어머
니를 향한 박수 갈
채가 쏟아졌고 어
렵고 힘들었던 시
절을 잘 이겨내며 자기의 꿈을 이룬 우리 모
두의 아들인냥 마냥 대견하고 아름다운 그
모습에 감격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불우한 가정과 방황의 청소년기에
서 건져내어 새 삶을 살게 한 훌륭한 스승
님을 위한 노래를 부른 결승 우승자에게 마
스터인 작곡가께서 멘토가 되어 돕고 싶다
고 했던 가슴 찡한 울림과 새 삶을 주신 스
승님을 찾아가 고마운 눈물을 흘리며 참
스승님과 포옹하는 멋진 모습은 고통스럽
고 상처 난 우리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
했다.
우리 모두는 어떠한 환경이나 처지에서
도 반드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여 이 커
다란 위기를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사 설
10102020년 3월 19일 목요일
`위로의 시간'으로의 초대
안 승 현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소장
오늘의 길목
코로나19 지역 감
염 우려에 전국 유치
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다음달 6일로
2주일 더 연기됐다.
이에 따라 개학은 5주일 미뤄지게 되면서 대학입시
등 학사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7일 교육부는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따른 학
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 운영
지침을 발표했다.
특히 관심인 대학 입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일정 조정안
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능 연기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다음주말까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수시·정시 등 전반적인 올해 대입 일정을 미
룰지는 4월 개학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보류했
다.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대입 일정 전반이 영
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
서 5월 초 중간고사가 뒤로 밀리거나 어려워지고 7
월 초 기말고사도 순연될 상황이다. 또 보통 4주 정
도인 여름방학도 2주 정도로 줄어들게 되고, 학생부
마감도 검토·수정할 시간이 부족하게 돼 대입 수시
모집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휴업 기간이 5주로 늘어나면서 학사 운영 일정이
더욱 꼬이게 됐다. 신학기 학적 관리에서부터 중간·
기말 고사 일정 조정과 대체 여부 등 넘어야 할 산들
이 많아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고3 수험생들은 심리적 압박을 더 받게 됐다. 대입
일정 변경까지 불가피
해 보이면서 학교마다
진학 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로 개학 연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온라인 학습방 '오늘의 교실'을 운영한다. 도내 교사
40명이 학습 동영상과 평가 문항 등을 제작해 '오늘
의 교실' 홈페이지에 올리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
학교 3학년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선택해 학습하
는 방식이다.
이에 교육청들은 개학 연기에 따른 혼란을 최소
화하고자 대책을 내놓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긴급돌봄교실도 예정대로 운영해 추가 개학 연기 기
간 동안 돌봄전담인력 확충과 방역물품 최우선 제
공, 프로그램 확대 제공 등을 더 보완해 실시하기 바
란다. 학원 휴원율이 떨어지는데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학원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
하며 휴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들도 필요하다.
물론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개학 연기에 따른 추가
긴급돌봄도 기존처럼 계속 제공하는 한편 학생 학
습지원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도
최소화해야 한다. 휴업 기간에 학교시설에 대한 방
역·청소 및 방역물품 확보 등 학생 안전 조치에도 만
전을 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학 후 학교 교실과 급식실 등 교내 시
설에서도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개학 전에 보급하기 바란다.
“사상 첫 4월 개학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학교 현장의 혼란 최소화하라
신규 확진자
에 비해 격리해
제자가 늘어 이
른바 골든 크로
스를 기대했던
코로나 19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요양
시설과 교회에서 집단감염자가 늘면서 생긴 일이
다. 정부와 국민들의 집회자제, 특히 밀집된 공간에
서의 대표적 집회인 교회 예배 자제를 호소하는 목
소리에도 교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북도가 직접 종교집회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전북도의 경우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확
진자가 적고, 상대적으로 감염우려가 낮은 상태다.
한데도 종교집회 자제를 호소하고 나선 것은 선제
적 예방차원에서 잘 한일이다.
온라인 예배 같은 대체수단이 있는 만큼 교회의
자발적 동참이 절박한 시기다. 이미 지난달 말 이
후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와 원불교 등 대다수의
종교가 방역당국의 호소에 응답했다. 미사, 법회
등을 중단하면서 정부 정책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불교계는 최대 행사인 부처
님오신날까지 아예 연기하기로 한 상태다.
문제는 주로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이어지
고 있는 집회강
행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장예
배나 수련회 등을 연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지난
17일 현재 16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전북도내에서는 없지만 서울 명륜교회, 부산 온천
교회, 부천 생명수교회, 수원 생명샘교회, 경남 거
창교회,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전국 각지에서 발
생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 집회를 막을 수
는 없다. 소규모 교회에서 개인소득등을 철저히 하
면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교
회집회에서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있는 상황에서
예배중단이 절박하다.
성경에도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전염병은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까
지 감염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자
신의 신앙이 소중한 만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
서도 집회자제가 절박한 때다.
“교회 관련 확진자 지난 17일 현재 160여 명
불교계, 최대 행사 부처님 오신 날까지 아예 연기”
코로나 19, 자발적 종교집회 자제 절박하다
“`코로나 19' 위기 앞에 고통스럽지만 `온정의 손길'과
‘미스터 트롯'의 위로메시지에 다시 서로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온 누 리중국이 용트림하고 있다. 뒷짐을 지며 배
를 들이밀며 걸어가는 형국이다. 지금 중국
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것을 기점으
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공원과 관광명소
들은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개학을 한 학교
도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85개국
의 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휴교해서
약 7억 7670만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다는 희망의 선례를 보여주기
도 한다. 문제는 중국의 태도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행한
코로나19의 대응을 미국이 배워야 할 때라
고 알렸다. 중국 내 외교학원 교수나 사회과
학원 연구위원도 한결같이 중국이 잘 대처
하고 실행했다며 자국 칭찬 분위기다. 지난
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
나19는 발병 초기 우한과 중국 중앙정부 당
국의 축소나 은폐로 전염을 더 확산시켰다
는 의혹과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은 코로
나19가 자연재해이며 전 세계에 확진자와
사망자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이번 사태
에 중국이 전혀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
해왔다. 지난 1월, 덴마크 일간지에서는 중
국 국기에서 다섯 개 별을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입자로 바꿔 그린 만평을 게재했던 적
이 있었다. 이에 중국은 해당 신문과 만평가
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덴마크 총리는 언
론 및 풍자의 자유가 있음을 천명하며 중국
의 요청을 거절했다. ‘후안무치’의 ‘치(恥, 부
끄러워할 치)’는 耳(귀 이)와 心(마음 심)으로
이루어진 글자다. 남의 말로 인해서 마음의
작용이 일어난다는 뜻에서 ‘부끄러워하다’는
글자가 되었다. 자신의 언행을 반성할 줄 아
는 것은 인간의 특성이다. 성찰의 능력으로
인류는 문명과 문화를 이뤄냈다. 부끄러워하
지 않고 얼굴이 두껍다는 말은 인간성을 상
실했다는 뜻이다. 지금의 중국이 이러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소득이 사라진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이 무
너지고 있다. 불황으로 인해 영세업은 붕괴
하고 있다. 경제 위기가 이미 시작된 셈이다.
답답한 심정에 차라리 코로나19에 걸려 정
부에서 지원해주는 생활비를 받는 게 낫겠
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러할 때 전주시는 현
명한 대책을 내세웠다. ‘착한임대운동’과 ‘재
난기본소득제공’의 선두주자가 된 것이다. 김
승수 전주시장은 경제는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힘들 때 누군가와 함께하고 있
다는 사회적 연대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이 말은 인간이 짊어져야 하는 삶의 고
통을 인간이라는 연대의식을 가지고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만남도
접촉도 봉쇄되고 있는 현재, 코로나19가 휩
쓸고 가는 것이 부디 우리의 인간성이 아니
길 바란다. 중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며 견
뎌내야겠다.
/박정혜(심상시치료센터장, 전주대 겸임교수)
인간연대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