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용 위성시스템과 디지털 영상 전송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의...

The Korean Journal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Original Article❙

22 The Korean Journal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방송용 위성시스템과 디지털 영상 전송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의 효과 평가: 참가자 설문조사로 비교

윤재훈ㆍ함준수ㆍ이항락ㆍ최호순ㆍ박용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Comparison of a Digital Video Transfer System with a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 Used in a Teleconference: From the Trainee Point of ViewJai Hoon Yoon, M.D., Joon Soo Hahm, M.D., Hang Lak Lee, M.D., Ho Soon Choi, M.D. and Yong Jin Park, Ph.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Division of Electrical Engineering, College of Engineering, Hanyang University, Seoul, Korea

Background/Aims: Telemedicine is a useful tool for remote education to overcome limitations of location. We have shared medical knowledge by the use of a real-time, high quality digital video transfer system (DVTS). The study aim was to evaluate the use of the DVTS by viewer questionnaire.Methods: After an endoscopic live demonstration using DVTS and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 (SBS), questions were provided for the degree of satisfaction about image and sound of the presentation. A questionnaire was composed of 11 questions concerning factors such as a comparison of image quality between the two systems. The preference between DVTS with SBS was analyzed.Results: For image quality, SBS was more preferable than DVTS (65.6% versus 16.7%). However, 16.7% found no difference between the use of DVTS and SBS. For the time delay between the image and sound, 62.5% preferred SBS and 11.5% preferred DVTS. The satisfaction for combining DVTS with SBS were 68% as good and 22% as very good.Conclusions: We have demonstrated the feasibility of telemedicine by the demonstration of a satisfactory teleconference, although DVTS was utilized as an assistant tool. DVTS should prove to be a promising tool as a useful and economic means to provide remote medicine. (Korean J Gastrointest Endosc 2009;39: 22-29)

Key Words: Telemedicine, Network, Medical education

교신저자.함준수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133-792),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17번지전화: 02-2290-8341팩스: 02-2298-9183이메일: [email protected]본 논문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연구비 지원하에 이루어졌음.································································접수. 2009년 2월 22일승인. 2009년 5월 19일

서론

최근 의료 지식과 기술의 빠른 발전 등으로 국내, 국제 학술

모임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1 그러나

국내, 국제 교류에 지역과 시간적 한계로 인해 의료종사자에게

배움의 기회나 교류에 제한이 있다.2 이러한 제한을 극복하기

위하여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화된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는 방

법이 제시되고 있다.3,4 환자 진료 및 의학교육에 필요한 의료

장비 및 영상, 음향의 전송 기술도 디지털화 되어 이런 가능성

이 현실화되고 있다.

광의의 원격의료(telemedicine)는 원격진료, 원격교육, 원격

회의 등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여러 원격 의료

분야에서 지역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고속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진료는 방대한 양의 의학정보와

지식을 시간, 지역, 경제적 제한을 극복하여 실시간으로 전송함

으로서 가능하다. 세계 각국 전문가에게 새로운 의학시술법 및

지식을 실시간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원격교육으로 제공하

는 것은 물론 지역간 의료기술의 편차를 줄일 수도 있다. 지역

과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특정질환에 대한 의료 특성화도 가

방송용 위성시스템과 디지털 영상 전송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의 효과 평가: 참가자 설문조사로 비교윤재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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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Schematic DVTS networkconfiguration between thelocation A where endos-copic live procedure is being demonstrated and location B where traineewatch the demonstration. GW, gateway.

Figure 2. DVTS terminal system organization between the location A where endos-copic live procedure is being demonstrated and the location B where tra-inee watch the demons-tration. AD, analogue di-gital; DVTS, digital video transmission system.

능하고, 특정 의료기술 및 지식에 대한 교육시설의 구축도 가

능 할 수 있다.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원격 의료행위 및

교육은 고화질 영상 및 음향 전송이 가능하여야 하고 영상과

음향의 시간차이가 최소화 되어야 한다. 최근 활발히 이루어

지는 방송용 위성시스템이나 인터넷 기반의 전송 방식을 이용

한 세미나 등의 원격의료 교류에 있어 피교육자나 교류에 참가

한 대상자에 대해 원격의료에 사용한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나

선호도 등을 조사한 자료는 많지 않다. 또한 광케이블을 이용

한 고속 네트워크나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의학교육 및

교류의 국제기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5

현재까지 고속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의료 교류는 시험적으

로 이루어져 왔고, 큰 규모의 시술강연은 고비용과 많은 준비

가 필요한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주로 이용하였다. 이러한 고비

용과 접근성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영상 전송시스

템(digital video transfer system, DVTS)이 제안되었다. 2001년

에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일 케이블 네트워크(Korea Japan

Cable network, KJCN)라 일컬어지는 한일간 광대역 광케이블

시스템과 KOREN (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이 건설

되어 고속 네트워크 기반에서 디지털 영상 전송 시스템을 이용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이용한 한일간 영상 전송실험을 위해



Figure 3. Korea-Japan cable net-work configuration bet-ween the location A where endoscopic live procedure is being de-monstrated and the loca-tion B where trainee wa-tch the demonstration. KOREN was used to con-nect Busan to Seoul.

Figure 5. Schematic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 networkconfiguration between thelocation A where endo-scopic live procedure is being demonstrated and the location B where tra-inee watch the demons-tration.

Figure 4. Conference room for trai-nees. Many trainees wa-tch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andhear a lecture. Many trai-nees and the senior per-son present discuss an ESD skill and knowle-dge with remote doctorswho are performing ESDlive demon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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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A Questionnaire Composed of 11 Items such as Comparison for Image Quality

Items Questions Answers

1 Which session do you participate in? Session 1 (a.m.) SBS Session 2 (a.m.) DVTS

Session 3 (p.m.) SBSSession 4 (p.m.) DVTS

2 How do you feel image quality? ExcellentGoodBadVery bad

3 How about motion in image? Very smooth Smooth

RoughVery rough

4 How about time lag of image and sound between SBS: very short, short, long, very long demonstration place and seminar place? DVTS: very short, short, long, very long

5 Which image quality is better? DVTS SBS

No difference6 Which is shorter in time lag of image and sound? DVTS

SBS No difference

7 Do you take satisfaction on this live demonstration? Best Better Good

Poor8 Will you participate in next ESD live demonstration? Must do

May doMay not do Not do

9 Can you recommend some problem or some point that will be improved in live demonstration?

10 What is your position? Professor, fellow, resident, hired doctor, physician in a private practice, nurse, other

11 What age group do you belong to? Less than 20, 20∼29, 30∼39, 40∼49, 50∼59, more than 60

SBS,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 DVTS, digital video transfer system.

한국과 일본 대학병원 간 의료진이 실시간 토의하며 진행한 내

시경 수술 영상의 쌍방향 전송을 2003년에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가 있다.6 본 연구의 목적은 DVTS와 방송용 위성시스템으로

시행한 원격 내시경 시술강연의 질(quality)을 피교육자 측면에

서 만족도의 차이를 설문조사를 통해 비교해 보고,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 원격의료의 실용 가능성과 향후 발전방향을 고려

해 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설문조사 대상

2008년 8월 31일 시행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내시경 점

막하절제술 실시간 시연에 대한 원격강의 참가자는 약 850명

정도였고 이중 11가지의 영상과 화질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

행하여 모든 설문내용에 응답한 96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하였

다. 설문에 대한 결과 편향을 줄이기 위해 DVTS나 위성 방송

시스템을 준비한 사람과 시연에 직접 참가하거나 시연한 내시

경 의사와 간호사, 전산 및 통신관리자는 제외하고 원격강의에

참여한 피교육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2. 원격 내시경 실시간 시연 강의 장소 및 네트워크 구성

DVTS의 경우 내시경 학회 시연을 시청하는 장소에서 관찰, 토

론이 가능하도록 시술과정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촬영기, 아날로그 카메라, 영상 분할기를 국립암센터, 한양대학교



Figure 6. Preference for image and time lag between imageand sound.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 is prefe-rred for image and time lag between image and sound (p<0.01).

Figure 7. Satisfaction for image quality when endoscopic live demonstration using both satellite broad-casting system and DVTS. ‘good’ is 70.8%, ‘verygood’ is 22.9%.

서울병원과 일본 이와타 대학병원(Iwata University Hospital,

Iwata, Japan), 교토 제2 적십자 병원(Kyoto 2nd Red-Cross

Hospital, Kyoto, Japan)에 설치하였다(Fig. 1, 2). 연결을 위하여

부산과 후쿠오카 사이 300 km에 2 Gbp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아시아 태평양 정보통신 기반구조 Asia pacific information

infrastructure (APII)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였고 부산과 서울의

약 300 km 거리는 한국내의 초고속 선도망인 KOREN을 이용하

였다(Fig. 3). 네트워크 연결 후 세미나 장소로 영상과 음향을 전

송하여 원격 내시경 점막하절제술 실시간 시연 강의를 오전과 오

후에 나누어 시행하였다(Fig. 4).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실

시간 시연은 경희 대학교 서울병원과 세미나 장소로 영상과 음향

을 전송 후 원격 내시경 점막하절제술 실시간 강의를 오전과 오

후에 나누어 시행하였다(Fig. 5). 오전과 오후에 각 1차례씩 두

가지 종류의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시연을 순차적으로 시행한 후,

동일한 참가자에게 원격강의의 영상과 음향에 대한 만족도를 조

사하기 위해 11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Table 1)를 시연 당일

실시하여 피교육자 측면에서 두 시스템에 대한 영상과 음향 등의

시스템에 따른 선호도와 차이점을 비교하였다.

3. 자료분석

모든 자료 분석은 SPSS 11.0을 이용하였고, 모든 빈도는 각

항목에 따른 원격강의 참가자의 응답에 따라 산출하였다. 통계

방법은 빈도비교, 비모수 binomial, Wilcoxon signed rank test

를 사용하였다. 영상과 음향에 대한 피교육자 입장에서의 선호

도 평가였으므로 DVTS와 방송용 위성시스템에 대한 영상과 음

향의 만족도에 관한 설문지 항목의 답변에 대한 빈도로 원격강

의 방식의 선호 정도를 분석하였다.

결과

1. 내시경 실시간 시연 참가율과 참가자의 분포(설문항목

10과 11의 결과)

오전에 DVTS와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원격시연이 순

차적으로 세미나 장소에서 시행되었고 오후에도 두 가지 방식

을 이용하여 같은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되었다. 오전, 오후

모두 DVTS를 이용한 원격강의에 참여한 사람이 77%,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에 참여한 사람이 84.4%였다.

원격강의 피교육자의 직위는 의사는 59.3%로 교수 17.7%, 전

임의 24%, 봉직의 15.6%, 개원의 2%였고 간호사는 38.5%였다.

연령은 20대 18.8%, 30대 59.4%, 40대 12.5%, 50대 6.25%, 60

대 2%로 30대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2. 영상과 음향간의 시간차에 대한 각 방식에 대한 만족도

(설문항목 4의 결과)

DVTS를 이용한 원격강의에서 영상과 음향간의 시간차에 대

해 ‘적음’으로 답한 사람은 55.2%, ‘매우 적음’으로 답한 사람은

11.5%였다. 반면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경우 각각 51%,

38.6%로 ‘매우 적음’으로 선택한 경우가 DVTS를 이용한 경우

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두 가지 방식간의 피교육자

입장에서의 시간차에 대한 만족도는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

한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1).

3. 영상과 영상, 음향간 시간차에 대한 선호도(설문항목 5

와 6의 결과)

영상의 질이 어느 쪽이 더 우수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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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가 더 우수하다

고 느낀 사람이 64.6%로 DVTS를 이용한 경우의 16%보다 많았

다(p＜0.01). 영상과 음향간의 시간차이에 대해 두 가지 방식

을 이용한 원격강의 간의 선호도를 비교한 질문에서는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경우를 선택한 쪽이 62.5%로 DVTS를 이

용한 경우의 11.5%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p＜0.01) (Fig. 6).

4. 두 시스템을 교차적으로 이용한 시연 영상의 전체적인 질

과 만족도(설문항목 2와 7의 결과)

방송용 위성시스템과 DVTS를 함께 이용한 원격강의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만족’이 73%, ‘매우 만족’이 18%로 91%가

만족스럽다고 설문에 답하였다. 두 종류의 시스템을 동시에 사

용한 원격강의를 시청하였을 경우의 영상에 대한 만족도는 ‘우

수’가 70.8%, ‘매우 우수’가 22.9%로 두 가지 시스템을 병합하

여 원격시연 할 경우 피교육자 입장에서는 93.7%가 영상에 대

해 만족해 하는 결과를 보였다(Fig. 7).

고찰

의료시술의 원격강의는 지역적 제한 없이 새로운 의료지식

의 습득을 가능하게 하여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고 국

제적인 의료지식의 교류도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현재 의료시

술의 원격강의에 사용하는 실시간 동영상의 질은 방송용 위성

시스템과 같은 고가 장비를 이용할 경우 만족할 만한 화질과

음향을 얻을 수 있으나 국제적 표준화가 미비하고, 경제적 측

면과 접근성에서 소수의 기관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

다. 광대역 광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한 고속 네트워크 기반에서

고화질 영상의 디지털 영상 전송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보다

활발한 원격 의료기술 교류를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접근성으

로 국가(예: 한국-일본)간까지 확대할 수 있다.6 이러한 네트워

크 기반을 이용한 지식의 공유와 평생 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

류의 활성화가 이전에 예측되었고 현재 많은 부분이 실현되고

있다.7-9

원격의학 교육시스템을 이용하여 방대한 고화질의 영상과

음향자료의 전송이 가능하다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빠르

게 변화하는 의학 지식의 교류 및 습득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

니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진단검사를 원거리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환자의 영상과 음향 정보들을 통해 원거리 의료진과

토의할 수 있다.3 또한 서로 다른 국가의 병원간 정기적 증례토

의 등을 저비용으로 실시 함으로써 드문 증례에 대한 의학 지

식의 공유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격 의료

교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고화질 영상과 시간차이가 거의

없는 음향 전송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문 조사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서 화면을 통해 내시경 시

술내용의 이해와 내시경 시술이 필요한 점막의 구분 등을 인식

하는데 원격 교육장소에서 피교육자 입장에서 어느 정도 만족

하는 지에 대한 결과는 방송용 위성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에

64.6%로 DVTS를 이용한 원격교육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

나 두 가지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가 ‘차이 없음’을 선택한

군과 DVTS가 더 만족한다고 선택한 군을 합칠 경우 만족도는

약 32%로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선호한 군보다 역시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원격교육의 보완적 수단으로 현재시점에서는

이용가능 함을 보여주었다. 더 나아가 원격진료의 보완적인 도

구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고화질 영상이

가능할 때 조기위암 같은 내시경 진단 등의 원격진료도 가능하

게 된다. 이런 원격진료에서 고화질의 영상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할 경우 조기위암 등의 진단을 놓치게 되어 환자에게는 심각

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10 또한 전송 속도와 음성전달에서

의 소음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이전에 이런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해 ISDN (integrated services digital network)이나

ADSL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등이 원격의료 이용을

위해 연구 되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의 질이 미흡하거

나 영상 데이터 정보 이송시 스트림 데이터 양의 감소 등의 문

제로 부적합하였다.11-13 설문조사 결과 영상과 음향간의 시간차

이에 대해 약 2배 정도 방송용 위성시스템이 만족스럽다는 평

가를 하여 방송용 위성시스템의 선호도가 높았다. 원격의료 영

상과 음향의 전송속도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감에 대해 DVTS를

이용한 경우와 방송용 위성 시스템을 이용한 경우를, 상호 방

식의 비교가 아닌 해당방식 자체에 대한 만족도를 각각 설문했

을 때 DVTS 방식의 음향과 영상간 시간차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경우의 만족도 보다 낮았다.

그러나 만족도에 대한 답변 중 DVTS의 경우 ‘적음’이 55.2%,

‘매우 적음’이 11.5%로 방송용 위성시스템 경우의 ‘적음’ 51%,

‘매우 적음’ 38.5%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아, 보완적인 매체

로 가능성을 알 수 있었다. 두 방식을 상호 비교하여 영상과

음향과의 시간차이에 대해 더 만족스러운 매체를 비교하는 설

문을 했을 경우도, 피교육자 입장에서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선

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원격강의에서 영상과 음향의 시간

차는 아직 위성시스템이 선호되어 DVTS를 원격강의를 포함한

원격의료의 도구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항목으로 생각한다.

영상과 음향간 시간차이를 줄이고 고화질의 영상으로 인한

네트워크의 전송부하를 감소시키기 위해 MPEG (moving picture

expert group) 등의 동영상 압축 표준안이 원격의료를 위해 고

려되기도 하였으나 대역폭이 1 Mbps 미만 정도로 의학적 용도

로는 부적합하였다.14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트

워크의 속도와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는 임상수기나 기술에 대

한 교육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다.1 예를 들면, 내시경 소견을

정확히 전송하여 진단하기 위해서는 40 Mbps 정도의 전송속도

가 필요하다.5,10 현재 국제적 기준으로 표준화된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네트워크 기반이 아닌 방송용 위성 시스템을 이용한

원거리 의학교류 및 시험적인 일부 원격의료가 고비용과 낮은

접근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 때문에 이

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런 원격의료 교류 및 교육의 문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인터넷 기반

의 비디오 전송 분야인 디지털 영상 전송 시스템(DVTS)이 시

도 되었다.15 이러한 네트워크와 위성, 두 가지 영상과 음향 전

송방식을 각각 이용하여 로봇수술을 통한 유문성형술을 동물에

서 성공한 보고도 있다.16 DVTS를 이용하여 한국의 한양대학병

원과 일본의 규슈대학병원 간 쌍방향으로 수술장면을 보면서

진행된 의료진 토의가 30 Mbps 대역폭 네트워크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보고도 있다.17 당시 영상과 음향간의 지연이 평균

0.28±0.13 s로 측정되었다. DVTS의 장점은 첫째, 영상을 보낸

곳의 원래 영상과 전송된 영상 사이의 질적인 면에서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과 음성데이터가 명확하게 전송된다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영상 전송 시스템은 압축 알고리즘이나 변복조의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전송 시간 지

연이 최소화된다. 셋째, 이 시스템은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와

IEEE1394 인터페이스 환경이 구축된 개인용 컴퓨터만으로도

구축할 수 있으므로 저비용과 고접근성을 가진다.15 IEEE1394

인터페이스는 전송 속도가 매우 빠르며 모드에 따라 100 Mbps,

200 Mbps, 400 Mbps 등 세 가지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런

속도는 디지털 오디오나 동영상 정보를 전송하기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멀티 미디어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쌍방향 통신이 뛰어나다.18 본 연구에서 사용된 KJCN은 광섬유

를 통한 데이터 전송 방식으로 2 Gbp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DVTS의 최대 단점은 한 채널당 30 Mbps 정도

를 갖춘 광대역 기반 설비가 필요하고 아직 시험 단계에 있다

는 점이다.

설문조사를 통한 두 가지 방식의 만족도와 선호도 비교에 대

한 이번 연구에는 세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로 두 방식을

이용한 시연의 거리가 다르다는 점이다.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경우는 국내간 연결로 한국과 일본을 연결한 DVTS방식

보다 거리가 짧아서 이로 인한 차이는 고려되지 못했다. 둘째

로 두 방식이 기술적으로 완벽히 이루어진 상태로 시연이 이루

어 졌는지에 대한 기술적 평가가 같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셋째로 비용효율 면에서 전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비용분석

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 비용과 향후 사용기간에 따른 효과의

창출 등 고려할 점이 많아 경제분야와 통신분야 전문가 등 다

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상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고려된다.

향후에는 이런 제한점을 보완하여 보다 효과적인 매체가 무엇

인지에 대한 평가가 보다 세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한 원격시술

중 아직은 방송용 위성시스템이 단독 시스템으로 선호되나 두

가지 방식을 같이 이용하여 원격강의 등의 원격의료를 시행할

경우 피교육자나 원격의료 교류 참가자 입장에서 보다 경제적

이고 접근성 면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DVTS는 미래에 단독으로 원격의료시술을 하거나 원격강의를

하기에 필요한 방식으로서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경계적 측

면과 접근성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방식임을 알 수 있었다.

향후 DVTS와 관련된 단말기와 영상과 음향전송기술의 보완이

이루어질 경우 많은 경비와 접근성의 한계를 가진 방송용 위성

시스템보다 월등한 선호도를 가지고 DVTS를 이용한 원격진료,

교육 등의 원격의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요약

목적: 한-일 케이블 네트워크(Korea-Japan cable network,

KJCN)라 일컬어지는 한-일간 광대역 광케이블 시스템을 이용

한 고속 네트워크 기반에서 고화질 디지털 영상 전송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원격 의료 교류를 경제성과 접근성 등 장점을 갖

고 국가간 교류까지 확대할 수 있다. 본 연구 목적은 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 (KOREN)을 이용한 원격강의 영상

과 음향의 질을 참가자 설문조사로 방송용 위성시스템과 비교

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한국과 일본의 연결을 위한 아시아 태평양 정

보통신 기반구조(Asia pacific information infrastructure, APII)

와 한국내의 초고속 선도망인 KOREN을 이용한 원격강의(A)와

방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원격강의(B)의 영상과 음향에 대

한 만족도를 내시경 시술 실시간 시연 후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피교육자 측면에서 두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와 차이점을 비교

하였다.

결과: 11가지의 영상과 음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

여 모든 질문에 응답한 96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하였다. 오전

오후에 1회씩 시행한 KOREN과 KJCN를 이용한 강의(A)와 방

송용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강의(B)의 참석률은 84%와 77%였

다. 음향과 영상의 시간차이에 대해 방송용 위성시스템이 통계

적으로 유의하게 선호되었다. 그러나 시간차에 대한 답변결과

중 ‘적음’과 ‘매우 적음’이 A군의 경우 55%와 11%로 B군의

51%와 38%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두 방식을 이용하여

시행한 원격강의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만족’ 72.9%, ‘매우 만

족’ 17.7%였다.

결론: 원격 의료강의에 대한 음향과 화질에 대해 참가자 관

점에서 위성시스템이 아직 선호되나 접근성과 경제성에서 장점

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영상전송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의료교

류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색인단어: 원격진료, 네트워크, 의학교육


Vol. 39, No. 1 July, 2009 (22-29) 29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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