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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KISEP Case Reports Korean J Otolaryngol 2002; 45: 306-9 견갑설골근 증후군 군산의료원 이비인후과, 1 사선과 2 1 ·김 2 Omohyoid Muscle Syndrome Dong-Hee Lee, MD 1 and Gang-Deuk Kim, MD 2 1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and 2 Radiology, Kunsan Medical Center, Kunsan, Korea ABSTRACT BackgroundSome patients present transient swelling on lower lateral neck during swallowingthis condition is known as omohyoid syndromeor omohyoid sling syndrome. The purpose of this case report is to evaluate the proper mechanism as well as to give the reader an appreciation for the proper diagnosis and treatment to this not-uncommon condition. MethodsThere were three cases between May, 2000 and January, 2001. The photography, real-time sonography, and computed tomo- graphy ( CT) were used. ResultsThere was a brief report on omohyoid syndrome. The sternocleidomastoid muscle is pass- ively tented up by an underlying omohyoid muscle, and the omohyoid muscle is paradoxically thickened during swallowing. The former appears to have lost its restriction to bowstring by the retaining deep cervical fascia. And the latter seems to result from lack of its relaxation during laryngeal elevation. ConclusionThe described approaches allow for precise diag- nosis and definite proof of the pathogenetic mechanism. ( Korean J Otolaryngol 2002 ; 45 : 306-9) KEY WORDSOmohyoid·Neck swelling·Swallowing. 견갑설골근 증후군은 이비인후과 외래를 문하는 환자 에게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하여 진 단이 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증후군의 주 증상 은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경부 측면에 발생하는 종괴 로서, 연하 시에만 발생하는 일시적인 팽대만을 호소할 뿐 다른 증상은 없으며 이학적 검사 상에서도 실제 종괴는 만 져지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자신의 증상에 대한 불안을 많이 느끼는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하여 환자에 게 확신을 주는 것이 치료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견갑 설골근 증후군은 외국 문헌에는“omohyoid syndrome” , “omohyoid sling syndrome”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보고는 되어있지 않다. 최근 저자들은 본 증후군을 주소로 내원한 3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 이다. 2000년 5월에서 2001년 1월 사이에 연하 시에만 발생하 는 측경부의 종괴를 주소로 내원한 3명(남자 1명, 여자 2명) 의 환자로서, 연령은 30대가 2명, 40대가 1명이었다. 우측 에서 생긴 예가 2이었고 나머지 1예는 좌측이었으며, 종괴의 평균 크기는 46 mm이었고, 증상의 발현 기간은 수일에서 수 개월까지 다양하였다. 연하 외에는 증상을 유발하거나 경감 시키는 특별한 경우가 없었으며 특별한 가족력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가 연하를 하지 않으면 특이 소견이 없지만, 연하를 시 작하면 일시적인 팽대가 측경부에서 발생하였고 이 팽대의 발생은 후두의 거상과 시간적으로 일치하였으며, 후두가 최고 로 거상하였을 때 팽대도 최대 크기를 보였다. 팽대의 모양 은 타원형을 띠였고 견갑설골근의 위 힘살의 주행과 유사하 였다(Fig. 1). 연하가 끝나면 팽대는 사라졌다. 연하 곤란이 나 압통은 없었고 음성의 변화나 호흡 곤란 등도 호소하지 않 았으며, 발살바법이나 혀의 움직임과는 연관이 없었다. 3명의 환자에게서 가만있을 때와 연하 시에 사진 촬영, 초 음파검사 및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였다. 경부초음파검사 논문접수일:2001년 11월 20일 / 심사완료일:2001년 12월 28일 교신저자:이동희, 573-713 전북 군산시 금동 14-1번지 군산의료원 이비인후과 전화:(063) 441-1162·전송:(063) 441-1234 E-mail:[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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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6

    KISEP Case Reports Korean J Otolaryngol 2002;;;;45::::306-9

    견갑설골근 증후군

    군산의료원 이비인후과,1 방사선과2

    이 동 희1·김 강 득2

    Omohyoid Muscle Syndrome

    Dong-Hee Lee, MD1 and Gang-Deuk Kim, MD2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and 2Radiology, Kunsan Medical Center, Kunsan, Korea ABSTRACT

    Background:Some patients present transient swelling on lower lateral neck during swallowing;this condition is known as “omohyoid syndrome” or “omohyoid sling syndrome”. The purpose of this case report is to evaluate the proper mechanism as well as to give the reader an appreciation for the proper diagnosis and treatment to this not-uncommon condition. Methods:There were three cases between May, 2000 and January, 2001. The photography, real-time sonography, and computed tomo-graphy (CT) were used. Results:There was a brief report on omohyoid syndrome. The sternocleidomastoid muscle is pass-ively tented up by an underlying omohyoid muscle, and the omohyoid muscle is paradoxically thickened during swallowing. The former appears to have lost its restriction to bowstring by the retaining deep cervical fascia. And the latter seems to result from lack of its relaxation during laryngeal elevation. Conclusion:The described approaches allow for precise diag-nosis and definite proof of the pathogenetic mechanism. ((((Korean J Otolaryngol 2002;45:306-9)))) KEY WORDS:Omohyoid·Neck swelling·Swallowing.

    서 론

    견갑설골근 증후군은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에게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하여 진

    단이 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증후군의 주 증상

    은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경부 측면에 발생하는 종괴

    로서, 연하 시에만 발생하는 일시적인 팽대만을 호소할 뿐

    다른 증상은 없으며 이학적 검사 상에서도 실제 종괴는 만

    져지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자신의 증상에 대한

    불안을 많이 느끼는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하여 환자에

    게 확신을 주는 것이 치료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견갑

    설골근 증후군은 외국 문헌에는“omohyoid syndrome”,

    “omohyoid sling syndrome”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보고는 되어있지 않다. 최근 저자들은 본 증후군을 주소로

    내원한 3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

    이다.

    증 례

    2000년 5월에서 2001년 1월 사이에 연하 시에만 발생하

    는 측경부의 종괴를 주소로 내원한 3명(남자 1명, 여자 2명)

    의 환자로서, 연령은 30대가 2명, 40대가 1명이었다. 우측

    에서 생긴 예가 2이었고 나머지 1예는 좌측이었으며, 종괴의

    평균 크기는 46 mm이었고, 증상의 발현 기간은 수일에서 수

    개월까지 다양하였다. 연하 외에는 증상을 유발하거나 경감

    시키는 특별한 경우가 없었으며 특별한 가족력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가 연하를 하지 않으면 특이 소견이 없지만, 연하를 시

    작하면 일시적인 팽대가 측경부에서 발생하였고 이 팽대의

    발생은 후두의 거상과 시간적으로 일치하였으며, 후두가 최고

    로 거상하였을 때 팽대도 최대 크기를 보였다. 팽대의 모양

    은 타원형을 띠였고 견갑설골근의 위 힘살의 주행과 유사하

    였다(Fig. 1). 연하가 끝나면 팽대는 사라졌다. 연하 곤란이

    나 압통은 없었고 음성의 변화나 호흡 곤란 등도 호소하지 않

    았으며, 발살바법이나 혀의 움직임과는 연관이 없었다.

    3명의 환자에게서 가만있을 때와 연하 시에 사진 촬영, 초

    음파검사 및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였다. 경부초음파검사

    논문접수일:2001년 11월 20일 / 심사완료일:2001년 12월 28일

    교신저자:이동희, 573-713 전북 군산시 금동 14-1번지

    군산의료원 이비인후과

    전화:(063) 441-1162·전송:(063) 441-1234 E-mail:[email protected]

  • 이동희 외

    307

    는 HDI 3500(ATL Ultrasound, Bothel, WA)의 12 MHz

    linear transducer로 시행하였으며 경부구조물의 모양이 심

    하게 변형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압력으로 검사하였다. 경부전

    산화단층촬영은 5 mm두께로 Somatom Plus 4(Siemens,

    Munich, Germany)로 촬영하였다.

    위 검사를 통하여 연하 시에 나타나는 팽대는 견갑설골

    근과 흉쇄유돌근이 만나는 지점에서 견갑설골근의 위 힘살을

    따라서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Figs. 1, 2 and 3). 연하를

    시작하면서 팽대가 만들어지는 순간 견갑설골근은 비정상적

    으로 두터워짐을 알 수 있었다. 팽대가 발생할 때 견갑설골

    근은 두터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동시에 위 힘살이 전외

    측 방향으로 전위함을 알 수 있었다.

    저자들은 본 증례의 환자들에게 검사결과를 자세히 설명하

    고 정확한 진단명과 그 의미를 설명해줌으로써 환자를 안심

    시킬 수 있었으며, 추가적인 치료를 하지는 않았다.

    고 찰

    이 질환은 몇몇 저자들에 의하여 동아시아지역에서 주로

    보고되어왔는데, 이 지역에서만 주로 보고된 이유는 아직 밝

    혀져 있지 않다. 문헌상으로는 모두 13예가 보고되고 있는데,

    저자들에 따라서 omohyoid syndrome, omohyoid muscle

    syndrome, omohyoid sling syndrome 등으로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최초보고는 1978년 중국에서 Ye1)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

    후 1980년에 같은 저자에 의하여 또 다른 예2)가 보고되었

    다. 이 두 보고를 통하여 Ye는 10예의 비슷한 경험을 더 했

    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Wu,3) Makino 등,4) Wang 등,5)

    Shibusawa 등,6) Zhang 등,7) Wong 등8)에 의하여 보고되

    AAAA BBBB Fig. 1. Clinical photograph of 36years-old female. A:At rest, B:during swallowing.

    Fig. 2. Sonography of 36 years-old female. A:At rest, B:du-ring swallowing. Compared to those of resting state, the st-erno-cleidomastoid muscle (arrow scale bar) was more thinand the omohyoid muscle (arrow bar) was more thickened.SCM:sterno-cleidomastoid muscle, OMO:omohyoid mus-cle, A:common carotid artery.

    AAAA

    BBBB

  • 견갑설골근 증후군

    Korean J Otolaryngol 2002;45:306-9 308

    어 왔다.

    이 질환의 병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두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이 질환을 보고한 다수의 저

    자들은 연하 시에 이완되어야 할 견갑설골근이 퇴화하면서

    이완하는 능력을 소실했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1-4)6) 즉,

    이완 능력을 잃은 견갑설골근은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팽대

    를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연하 시 견갑설골근은 이완

    하여 두께가 얇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 증례의 환자들은

    오히려 견갑설골근의 두께가 두꺼워짐을 관찰함으로써 이 기

    전의 타당성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단순히 이완능력을 잃었

    다는 점만으로 근육의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것을 설명하기에

    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기전이 더 작용할 것으로 생각

    된다.

    견갑설골근의 중심건은 심부경부근막의 중층에 의하여 걸

    려 있어야 하지만 Zhang 등7)에 의하면 이 관계에서 변이가

    많은 것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견갑설골근 자체도 많은 해

    부학적 변이를 갖는 근육임이 널리 알려져 있다.9) 이러한 사

    실에 근거하여 Wong 등8)은 이 관계의 약화가 견갑설골근의

    중심건의 근막억제기전(fascial-restraining mechanism)의

    붕괴를 가져온다고 설명하였다. 즉, 연하 시 후두가 거상될 때

    견갑설골근의 중심건이 제 위치에 고정되어 있지 못해서 외

    측으로 뜨면서 견갑설골근 상부에 위치한 흉쇄유돌근이 들리

    게 되고 이로 인하여 팽대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들은 이 질환을“omohyoid sling syndrome”이라고 명명

    할 것을 주장하였다.

    본 증례들을 고찰해 볼 때 이 두 가지 기전이 동시에 작용

    을 하며 이 두 기전은 실제 하나의 기전이라고 생각된다. 견

    갑설골근이 이완을 못하고 역설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은 경

    부초음파검사와 경부전산화단층촬영에서 확인을 하였다. 하

    지만 견갑설골근의 중심건이 제 위치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

    런 현상이 일어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부학

    적인 변이로서 중심건의 고정이 느슨한 사람에서 후두 거상

    이 견갑설골근이 두꺼워지고 동시에 외측으로 들리면서 흉

    쇄유돌근과 함께 팽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저자들은 추론하

    였다.

    본 증후군의 의미는 진단과 증상을 유발하는 정확한 기전

    을 아는 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경부에 발생하는 종괴는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불안을 주는데 특히 암에 대한 공포를

    갖는 경우가 많다. 본 증후군 역시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요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정확한 기전과 의미를 설명하여 건강

    에 영향을 주는 병이 아님을 알려줌으로써 환자가 병원을 방

    문한 동기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임상에서 이 질환은 특징적인 임상 증상에 근거하여 진단

    을 내리게 되는데, 경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Wong 등8)은 경부전산화단층촬영이

    진단에 결정적이라고 하였으나 저자의 생각에는 경부전산화

    단층촬영을 할 경우에는 나선식 전산화단층촬영을 찍어야 하

    며 이는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필수적인 진단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본 질환의 기전을 고려해

    볼 때 질환의 명칭을“견갑설골근 증후군(omohyoid mu-

    scle syndrome)”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바

    이다.

    중심 단어:견갑설골근·경부종괴·연하.

    Fig. 3. CT scans of 36 years-oldfemale. A:At rest, B:during sw-allowing in patient 3. Not only wasthickened the omohyoid muscleitself, but the inferior belly of theomohyoid muscle also moved an-terolaterally when the swellingwas apparent.

    AAAA BBBB

  • 이동희 외

    309

    REFERENCES 1) Ye BY. The omohyoid muscle syndrome. Chung Hua Wai Ko Tsa

    Chih 1978;4:231-2. 2) Ye BY. Omohyoid muscle syndrome: report of a case. Chin Med J

    Engl 1980;93:65-8. 3) Wu TY. The omohyoid syndrome: report of one case. Tian Jien Yi

    Yao 1982;10:301. 4) Makino K, Kinishi M, Kokubu M, Amatsu M. Omohyoid muscle

    syndromeClinical, pathological and etiological studies. Nippon Ji-biinkoka Gakkai Kaiho 1983;86:721-4.

    5) Wang YS, Zhang HF, Zhang D. The omohyoid muscle syndrome:

    report of a case. Chung Hua Wai Ko Tsa Chih 1984;22:665. 6) Shibusawa M, Nishijima W, Hentona H. A case of omohyoid mu-

    scle syndrome. Nippon Jibiinkoka Gakkai Kaiho 1986;89:833-8. 7) Zhang HF, Zhao CF, Wang D. False dysphagia caused by omohy-

    oid muscle syndrome: fifty cases of autopsy and 2 cases of clinical reports. Chung Hua Wai Ko Tsa Chih 1995;33:362-3.

    8) Wong DS, Li JH. The omohyoid sling syndrome. Am J Otolaryn-gol 2000;21:318-22.

    9) Fischer C, Ransmayer G. The attachment and function of the in-frahyoid muscles. Anat Anz 1989;68:2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