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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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 야영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을 맞 아 바다와 산간계곡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장을 문의하는 전 화가 잇따르고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서 가족단위 피서가 인기를 끌면서 양양 서림 리 해담마을 등 주요 마을관리휴 양지에 야영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일까지 양양의 6개 마을 관리휴양지에는 총 1만9,573명 이 다녀가 전년보다 30% 가량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8일 현재 도원리와 장신리, 진부 리 마을휴양지에 2만7, ㅓ895명 이 찾아와 지난해 피서철 전체 이 용객수(2만4,540명)를 이미 넘어 섰다. 손양 오산해변 등 주요 해변에 도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으로 피서객들이 대 거 몰려들었다. 올해 야영장이 늘 어난 속초해변은 오토캠핑장(54 개동)과 야영데크(50동), 일반텐 트(100개동) 등의 자리 경쟁이 치 열했다. 거진읍 번영회 관계자는 “화진 포해변은 지난 1일부터 캠핑족이 몰리기 시작해 5일까지 매일 250 동의 텐트촌이 모두 찼다”며 “올 해는 지난해 보다 500동 이상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이는 피서철만 되면 콘도 등 대 형 숙박시설의 예약이 일찌감치 완료돼 피서지 방 구하기가 하늘 에 별 따기인데다, 알뜰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캠핑족들 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 석이다. 지난 4일 가족과 함께 해담마을 을 찾은 김정열씨(48, 일산)는 “무 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 이 함께 야영하며 캠핑을 하니 금 상첨화”라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아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양양군은 이에 따라 해변 주변 에 야영장을 늘리고, 지경리 국민 오토캠피장 조성 등 여름피서 패 턴변화에 따른 인프라 확충에 적 극 나서고 있다. 한편, 피서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지역상가들의 여름특 수는 실종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주 5일제 수업과 여수엑스 포로 인한 휴가 분산효과에다, 최 근 경제위기로 산업체의 휴가가 일부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이 주 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설악 권을 찾은 피서객들이 대형마트 를 찾아 알뜰피서에 나서면서 무 더위로 인한 여름특수를 기대하 던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낙산해변의 한 상인은 “피서객 수가 늘었지만 실질적인 피서특 수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 다”며 “남은기간이라도 피서경 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기대 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1068 2012년 8월 1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법무사 신선익 사무소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옆 1층 638-0100 등기 소송(소장) 신청 기타 소유권보존·이전 전세권 설정 근저당권 설정 지상권 설정 법인설립·변경 주식회사설립·변경등 민사 형사 가사 행정 지급명령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공탁 공증 경매 호적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속초시 교동 삼환아파트 102동과 107동 주민들이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15 분 동안 ‘우리아파트 전등끄기 릴레이’ 행사에 참여했다. 완벽한 소등이 이 뤄지지는 않았지만, 맞은편 삼호아파트와 아래 상가 불빛과 대조를 이룬다. ‘우리아파트 전등 끄기 릴레이’는 강원도와 에너지관리공단 강원지역본부 가 에너지 절약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O2 Plus 올림픽’ 성공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매주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진행한 다. 속초지역은 8월 22일 부영3단지, 9월 5일 양우아파트, 9월 19일 성호아파 트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문기 시민기자 에너지 절약 …우리아파트 전등 끄기 양양 마을관리휴양지 피서객 전년보다 30% 증가 해변 야영장·오토캠핑장도 몰려…‘여름특수’는 실종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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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여름 피서철 야영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을 맞

아 바다와 산간계곡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장을 문의하는 전

화가 잇따르고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서 가족단위

피서가 인기를 끌면서 양양 서림

리 해담마을 등 주요 마을관리휴

양지에 야영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일까지 양양의 6개 마을

관리휴양지에는 총 1만9573명

이 다녀가 전년보다 30 가량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8일 현재 도원리와 장신리 진부

리 마을휴양지에 2만7 ㅓ895명

이 찾아와 지난해 피서철 전체 이

용객수(2만4540명)를 이미 넘어

섰다

손양 오산해변 등 주요 해변에

도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으로 피서객들이 대

거 몰려들었다 올해 야영장이 늘

어난 속초해변은 오토캠핑장(54

개동)과 야영데크(50동) 일반텐

트(100개동) 등의 자리 경쟁이 치

열했다

거진읍 번영회 관계자는 ldquo화진

포해변은 지난 1일부터 캠핑족이

몰리기 시작해 5일까지 매일 250

동의 텐트촌이 모두 찼다rdquo며 ldquo올

해는 지난해 보다 500동 이상이

더 늘어난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는 피서철만 되면 콘도 등 대

형 숙박시설의 예약이 일찌감치

완료돼 피서지 방 구하기가 하늘

에 별 따기인데다 알뜰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캠핑족들

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

석이다

지난 4일 가족과 함께 해담마을

을 찾은 김정열씨(48 일산)는 ldquo무

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

이 함께 야영하며 캠핑을 하니 금

상첨화rdquo라며 ldquo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아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rdquo고 만족해했다

양양군은 이에 따라 해변 주변

에 야영장을 늘리고 지경리 국민

오토캠피장 조성 등 여름피서 패

턴변화에 따른 인프라 확충에 적

극 나서고 있다

한편 피서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지역상가들의 여름특

수는 실종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주 5일제 수업과 여수엑스

포로 인한 휴가 분산효과에다 최

근 경제위기로 산업체의 휴가가

일부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이 주

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설악

권을 찾은 피서객들이 대형마트

를 찾아 알뜰피서에 나서면서 무

더위로 인한 여름특수를 기대하

던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낙산해변의 한 상인은 ldquo피서객

수가 늘었지만 실질적인 피서특

수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

다rdquo며 ldquo남은기간이라도 피서경

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rdquo고 기대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 1068 호 2012년 8월 13일 Tel (033) 636-2222 Fax 636-2227 wwwsoraknewscokr

법무사 신선익 사무소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옆 1층 638-0100

등기 소송(소장) 신청 기타

소유권보존middot이전전세권 설정

근저당권 설정지상권 설정

법인설립middot변경주식회사설립middot변경등

민사형사가사행정

지급명령가압류가처분

강제집행

공탁공증경매호적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033) 633-1506~7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033) 630-1500

속초시 교동 삼환아파트 102동과 107동 주민들이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15분 동안 lsquo우리아파트 전등끄기 릴레이rsquo 행사에 참여했다 완벽한 소등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맞은편 삼호아파트와 아래 상가 불빛과 대조를 이룬다lsquo우리아파트 전등 끄기 릴레이rsquo는 강원도와 에너지관리공단 강원지역본부가 에너지 절약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lsquoO2 Plus 올림픽rsquo 성공 지원을 위해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매주 둘째middot넷째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속초지역은 8월 22일 부영3단지 9월 5일 양우아파트 9월 19일 성호아파트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문기 시민기자

에너지 절약 hellip우리아파트 전등 끄기

양양 마을관리휴양지 피서객 전년보다 30 증가

해변 야영장middot오토캠핑장도 몰려helliplsquo여름특수rsquo는 실종

여름피서 lsquo야영문화rsquo 확산

종합2 2012년 8월 13일 1068호

분단의 상징 38선 마을인

양양 현북면 잔교리가 공공미

술을 통해 평화마을로 탈바꿈

한다

양양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잔교리 공

공미술 프로젝트 용역제안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설치작품

을 심의했다

lsquo38평화마을 잔교리 기억

의 치유rsquo를 주제로 총사업비

1억8500만원이 투입되는 잔

교리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남

북 분단의 상징인 38선 인접

마을에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

며 평화를 기원하는 컨셉으로

총 8점의 작품이 오는 11월까

지 설치된다

잔교리 마을 07km구간에

설치되는 공공미술 작품은 포

탄의 탄피를 형상화한 lsquo꽃피

는 잔교리rsquo 마을입구 터널에

관내 초등학생들의 평화를 주

제로 한 작품을 부착하는 lsquo평

화 갤러리rsquo 마을하천을 사이

에 두고 평화를 낚는 lsquo하나된

마음rsquo을 비롯해 lsquo지구의 둥

지rsquo lsquo생존을 울린 평화의 종

소리rsquo lsquo평화rsquo lsquo기억의 치유rsquo

lsquo희망middot평화의 메신저rsquo 등 8

개 테마로 구성된다

잔교리는 38선 미니주제 체

험관과 38선 숨길 탐방로가

이미 조성된 가운데 오는 11

월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까

지 완료되면 남북 분단의 과

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체

험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피난음

식 체험관과 검문소 전망대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38선

숨길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잔

교리를 역사적 체험학습장이

며 전국적인 평화마을로 가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olne

18년만의 폭염과 오징어 어황

부진으로 최근 속초 항포구에서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속초수협에 따르면 최근 속초

연안에서의 오징어 조업이 극히

부진한데다 폭염까지 기승을 부

리면서 지난달부터 항포구에서

새벽시간대에 오징어 위판작업

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협이 지난 5월~7월까지 집

계한 오징어 어황자료를 보면 지

난해에는 활어의 경우 260톤(14

억원)이 잡혔으나 올해는 이보다

47 줄어든 137톤(14억90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선어는 지난

해 18톤(7700만원)에서 30톤(1

억7000만원)으로 12톤 늘었다

이 같은 어황부진으로 피서성

수기인 지난달 말에는 오징어 1

두름 가격이 11만원대까지 치솟

았다

수협은 최근 속초연안에서 오

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아 대부분

의 소형 선박들이 lsquo당일치기 조

업rsquo을 포기한데다 오징어를 구

입하러 오던 수도권 등지의 활어

수송차량들이 물량부족으로 서

해안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lsquo새벽

위판rsquo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오징어 위판작업은 보통 활어

수송차량들이 수도권 등지로 신

선한 오징어를 실어갈 수 있도록

새벽시간대에 이뤄져 왔다

여기에다 올해는 폭염이 기승

을 부리면서 활어의 신선도를 맞

추기 힘들자 어업인들이 좋은 가

격을 받기 위해 오징어가 어느 정

도 잡히면 곧바로 항포구에 돌아

와 위판을 하고 있다

수협은 이런 여파로 30여척의

어선 중 현재 10여척의 어선이 조

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

수협 관계자는 ldquo지난해에도 이

맘 때 어황부진으로 당일치기 조

업이 장기간 이뤄지지 못했지만

올해는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려

어업인들이 조업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 현남면 광진리sim포매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가 오는

10월 최종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320m가 이달 준공돼 피서철 교

통소통 및 영농편의에 도움을 주

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이번 사업은 주변에 백로와 왜가

리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229

호로 지정된 포매호가 위치해 경

관이 수려한데다 확middot포장될 경

우 관광도로의 역할까지 전망되

고 있다

군은 전체 700m 중 총 14억원

을 투입해 1차로 320m를 폭 8m

로 확포장했으며 오는 10월말까

지 나머지 380m를 준공할 계획

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폭염middot어황부진에 오징어 lsquo새벽위판rsquo 사라져

활어 작년보다 47 줄어 활어차 발길 돌려hellip무더위에 일찍 귀항

38선 양양 잔교리 평화마을로 탈바꿈

공공미술 프로젝트 추진hellip피난음식 체험관 등 조성

현남 광진sim포매 도로 확포장 부분 준공

10월 최종 완공hellip피서철 교통소통 도움

포탄의 탄피를 형상화한 공공미술 설치 작품 안

폭염과 어황부진으로 최근 속초 항포구에서 오징어 새벽위판이 자취를 감췄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시간대 동명항 양미리작업장에서의 위판 모습

32012년 8월 13일 1068호종합

올 여름 설악권 해변의 피서객수가 계

속된 무더위 속에 전체적으로 다소 증가

한 가운데 지역과 해변별로 희비가 엇갈

렸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변은 지난달 1

일 개장 후 24일까지 47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으나 이후 급격히 늘어 지난 8일

현재 2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

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증가한 수치다

고성지역은 장마와 저온현상으로 피서

객이 급감했던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개장한 고성

지역 해변 입장객은 지난 8일 현재 115만

명으로 전년 117만명 대비 17 감소했

다 특히 20개의 마을해변을 찾은 피서객

은 전년(43만명)보다 30가 감소한 30만

명에 불과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일제히

개장한 양양지역 주요해변을 찾은 피서객

수는 지난 8일까지 총 244만여명으로 지

난해 같은 기간 206만여명보다 184 증

가했다

낙산해변은 213만명이 찾아 지난해보

다 174 늘었고 하조대는 12만명으로

전년보다 673나 증가했다 반면 설

악middot물치middot정암middot동호middot잔교해변은 지

난해보다 줄어 울상이다

설악권으로 피서객들이 유입되는 주요

도로인 미시령관통도로와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령관통도로(주)에 따르면 7월 1일

부터 지난 8일까지 미시령터널을 통해 속

초로 들어온 차량은 총 33만202대로 지

난해 같은 기간 30만42대보다 101가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 현남

IC로 진입한 차량은 5만8656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5652대보다 53(3004

대) 증가했으며 하조대IC는 19만1527대

로 지난해 19만1753대보다 01(226대)

감소했다 두 곳을 합쳐 11(2778대)가

늘었다

양양군 관계자는 ldquo올 여름 휴가철 산간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었고 이들이

한계령 등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실제 유입 차량 증가율은

고속도로 진입차량 증가율 보다 더 많을

것rdquo이라고 말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속초시에 건립되는 국립산악박물관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0월 착공된다

시에 따르면 토지교환을 위한 lsquo공유재

산관리계획변경안rsquo이 지난 7월 시의회에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0월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국립산악박물

관은 노학동 735-3번지에 연건평 3789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로 전시공간 영상자료실 세

미나실 전망대 주차장 동양최대의 인공

암벽 국립등산문화학교 편익시설 등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향후 국립등산학교와 체험시

설 산림공원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

획이다

시는 현재 건립 부지 내 분묘 총 505기

(유연330 무연175) 중 유연분묘 322기

(98)의 개장을 완료했다

또 무연분묘 175기에 대해서는 이달에

일괄 개장해 속초시 납골당에 10년간 안

치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국립산악박물관이 건립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산악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이 소유자가 없는 무주(無

主)부동산의 소유주를 찾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공부상 등기 및 소유

자 등록사실이 없거나 소유자를 확

인할 수 없는 토지에 대해 국유재산

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

는 가운데 대상 부지(무주 부동산)가

총 183필지 252만여에 달한다

지역별 무주 부동산은 간성읍이 3

필지 167만로 가장 넓고 현내

면 2필지 45만 수동면(행정구

역상에는 남아 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민통선 지역) 166필지 39만

죽왕면 4필지 6971 토성면 2

필지 1180 거진읍 6필지 948

등이다

지목별로는 임야 7필지 212만

9482 밭 122필지 35만8018

논 7필지 1만2455 대지 39필

지 1만7851 기타 8필지 4704

군은 오는 20일부터 2013년 2월

20일까지 6개월동안 무주부동산을

공고하고 해당 기간 내에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유재산법에 의

해 국가에 소유권을 귀속시키기로

했다

해당토지에 대해 정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은 공고기간 내에 소유권

을 입증할 수 있는 판결문이나 등기

권리증 등 증빙서류를 신고서와 함

께 고성군 재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ldquo관내 무주부동산 소

유주의 대부분은 북에 있거나 한국

전쟁당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rdquo며 ldquo국가로 소유

권이 귀속되기 전에 소유주들이 나

타나 재산권리를 되찾기 바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피서객수 해변별 희비hellip전체적으로 다소 증가7월 1~8월 8일 미시령도로 진입 차량 10 늘어hellip고속도로 소폭 상승

국립산악박물관 우여곡절 끝 10월 착공2014년 완공 예정hellip전시실middot인공암벽middot국립등산문화학교 등 조성

ldquo땅 주인을 찾습니다rdquo

고성군 무주부동산 공고

183필지 252만여

지난 10일 속초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방자치4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내년도 예산편

성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

시한 결과 지역경기 활성

화와 오색케이블카 설치사

업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원분배시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분야는 경

기활성화가 577로 가장

높 았 고 일 자 리 창 출

(221) 소 득 재 분 배

(174)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lsquo건전재정을 위해 채무를

줄이고 긴축재정을 해야

한다rsquo는 의견이 55로 가

장 많았고 lsquo재정부담이 되

더라도 경제살리기와 서민

생활안정 SOC사업을 확

대해야 한다rsquo가 336로

뒤를 이었다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서

는 lsquo국middot도비 보조비율을

높여 군비부담을 경감해야

한다rsquo가 47 국세중 교부

세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는 의견이 342를 차지했

내년 예산 편성시 우선투

자 분야로는 지역경제

(225) 사회복지(218)

문화관광(164) 도로교

통(113) 등의 순으로 조

사돼 먹고 사는 문제와 삶

의 질 향상에 보다 많은 예

산투자를 주문했다

특히 가장 우선적으로 투

자돼야 하는 현안사업으로

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이 243로 가장 높았고

양양국제공항 활성화(22

1) 양양종합운동장 조성

(199) 관동대 양양캠퍼

스 기능전환(176) 등으

로 나타났다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축

소가 필요한 분야로는 행

사middot축제성 경비가 436

로 가장 많았고 민간지원

경비(221) 조직운영을

위한 행정운영경비(13

4) 순이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 확대

가 필요한 분야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362) 일자

리 창출(242) 인재양성

(174) 등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내년

도 예산편성과 관련 주민

30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과 서면을 통해 설문조사

를 실시했으며 이번 결과

를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

영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만 0sim2세 어린이집(유치원) 보

육료 지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

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와 고성middot양양군은 이미

예산을 확보해 보육료 지원중단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

인다

지난해 말 국회가 올해부터 만

0sim2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을 소득하위 70에서 소득 구분

없이 전면 무상으로 확대 시행하

면서 상당수 지자체가 자체 보육

료 분담액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에 전액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

는 실정이다

0~2세 영유아 무상보육료는 국

비 50 도비 15 시middot군비

35로 분담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19일 시의회

에서 의결된 제1회 추경예산에

무상보육료 28억원이 원안 통과

돼 올해 전체 보육예산은 14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1회 추경에 반영된 보육예산

28억원은 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액 국비 8억원과 시비 13억원이

포함된 예산이다

현재 속초시는 65개소 어린이

집에서 2590명의 영유아가 보육

료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중 만

0~2세 무상보육아동이 1280명

으로 68억원 만3~4세 소득하위

70 이하 지원아동이 880명으

로 23억원 만5세 무상보육아동

이 430명으로 10억원이 연중 지

원된다

고성군은 현재 확보된 예산만

으로도 올해 연말까지 영유아보

육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0~4

세까지 총 507명의 영유아들이

관내 어린이집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당초예산과 지난 4

월 1회 추경에서 국middot도비를 포

함해 영유아 보육료로 총 19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중 1~6월 8억8600만원이 지

출됐고 7월부터 12월까지 총 9

억9400만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지

출되는 영유아보육료 18억8000

만원은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 충

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양군은 현재 도비가 확보되

지 않아 12월분 보육비를 마련하

지 못한 상태지만 지원에는 문제

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에 따르면 0~2세까지 무상보

육 대상자는 총 232명으로 오는

12월까지 8억6589만원이 소요

될 예정이다 현재 12월 한 달분

은 만약 도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

우 군비로 조달하겠다는 잠정 계

획을 세워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한 만큼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육료에 대한 국비 부

담이 늘어나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middot이우철 기자

(사)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

장 정태영)는 지난 3일부터 4일까

지 목포국제축구센터와 여수해

양엑스포장 장흥우드랜드에서

회원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제14대 신임 집행부 출

범식 및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lsquo남도축제로 보는 지역저널리

즘과 2012 대선 보도전략rsquo이라는

주제로 열린 하계연수회는 총 4

개 주제로 워크숍과 토론회 2개

의 실전 테크닉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목포해양문화축제와 장흥

정남진물축제 여수해양엑스포

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취재했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에서는

설악권 시middot군민의 창업유도 및 일자리 창출 회계실무자

의 업무처리 능력 증진 전자인증 입찰 중소기업의 지식재

산권 피해 감소 노무관리 수출입의 중요성과 지역상품의

수출 증대 등 모든 경제교육 및 활동에 힘이 되고자합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 전 시민과 함께하는

청대산 단풍길 조성사업 추진-속초상공회의소는 2012년 7월 19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기부금품 모집

등록하였음 - 등록번호 제2012-5호 강원도지사

속초상의 소식 및 안내

제16대 회 장

김 재 기

성공비즈니스와 함께하는 최고의 경제단체 속초상공회의소가 귀사를 회원으로 모십니다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회원사와 늘 함께 하겠습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기부금 모집

경영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내

속초시 제2도약을 위한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속초시민 및

속초지역 출향민들이 모두 다 참여하는 범시민 화합의 장 마련

산불피해지역인 청대산을 단풍나무 식재를 통해 조속히 복구

하고 특색있는 산악 경관 창출로 아름답고 가치있는 친환경 숲

조성 기대

사 업 명 市승격 50주년 기념 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구 간 15km(삼성쉐르빌 ~ 청대산 정상)

사 업 량 단풍나무 1000본(선착순)

모집기간 2012 10 20까지

주당가격 기부금 70000원

신청방법 속초상공회의소 공지사항수목기증신청서 제출

계좌번호 속초상공회의소 301-0110-0351-71(농협)

대상 설악권 4개시middot군에 거주하는 시middot군민 및지역 업체 대표 및 직원(교육에 따라 속초시민 및 속초관내 업체 대표 및 직원)

bull전자인증 입찰 교육(한국전자인증)910(월) 13시~18시 속초문화회관 모집인원 130명

bull스마트폰 활용기법(KT)914(금)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내 점포 맞춤전략(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918(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창업자 세금가이드(이병열세무사사무소)920(목)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지식재산권의 이해(강원지역지식재산센터)925(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속초시 사회단체 보조금 및 속초상의 운영비로 개설 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접수입니다

ldquo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이상 무rdquo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ldquo예산 확보 문제 없어rdquohellipldquo국비 부담 늘어나야rdquo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

ldquo경기활성화middot오색케이블카 우선 투자rdquo

양양군 내년 예산편성 설문 lsquo채무상환middot긴축재정rsquo 주문

지난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가 열렸다

52012년 8월 13일 1068호지방자치

고성군이 지난 2010년

러시아로부터 2차례 수입

한 후 2년 가까이 중단했던

냉동명태 수입이 다시 재

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부

터 지난 8일까지 김진 군의

회 부의장과 김현숙 고성

군자문위원 2명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파

견해 러시아 냉동명태 수

입시장을 점검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해 9월 주한 러시아 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해 러시아의

다양한 명태수출업체를 소

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후속조치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도 함께 동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부의장은 지난 9일

ldquo이번 방문에서 주한 러시

아 대사로부터 블라디보스

톡에 있는 냉동명태 수출업

체 4곳을 소개받았으며 이

중 2곳의 업체를 견학하고

냉동명태 수입에 관해 의견

을 조율하고 돌아왔다rdquo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운영

자의 개인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

체들은 이번 방문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이

뤄진데다 기업체가 아닌

지자체가

직접 나선

것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

이며 고성

군과의 지

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

속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번 방문

은 오는 10월 총 3315톤

규모의 거진읍 송포리 냉

동middot냉장 창고 완공에 대

비한 냉동명태 물량의 안

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뤄

졌다rdquo며 ldquo앞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국내 시장 등 냉

동명태 구입 채널을 다양

화해 저렴하면서 품질 좋

은 명태를 확보해 나갈 계

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체인 베데

에프사로부터 지난 2010

년 10월 500톤을 수입한데

이어 한달 후인 11월 1175

톤을 수입했다 이어 2011

년 3월 냉동 포란태 수입을

추진했으나 베데에프사가

수출 선박을 확보하기 어

려운데다 고성군이 원하는

시기에 물량을 맞추기 어

렵다고 해 지금까지 수입

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대포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

자사인 호피스텔팔라자노(주)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의 매매

잔금과 입금지연에 따른 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호텔 부지

2필지의 매각이 모두 완료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투자사는 지

난 3일 매매잔금 159억원과 연체

이자 9억4000만원 등 169억원을

납입했다

투자사는 지난 1월 29층 호텔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

면서 계약보증금으로 17억원을

납부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호텔 24층

부지가 매각(76억원)된데 이어

이번에 29층 호텔부지도 매각돼

대포항을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

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사는 앞으로 24층 호텔은

높이 94m 객실 269실 규모로 29

층 호텔은 높이 106m 객실 556

실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 스파 워터파크

휘트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ldquo관광레저시설 건

립으로 향후 세수증대 관광객 유

인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

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대포항개발사업시민대책위원

회(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ldquo대포

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자사가

건축 시공 후 자금부족 등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건물을 흉물로 방

치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이를 막아

줄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rdquo고

시에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성명서에서 ldquo투

자사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

의 매매잔금과 연체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시의 재정에

숨통을 열어줬지만 향후 2000

억원 규모의 호텔 2개동과 부대

시설 건립 전망은 어둡다rdquo고 우

려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대금의 완

납으로 지난 3일 호텔부지의 소

유권이 속초시에서 투자사로 넘

어갔지만 이날 소유권이 투자사

에서 모 부동산신탁업체로 이전

된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이는 투자사에 토지대금

을 대출해준 금융권이 토지를 부

동산신탁업체에 신탁했기 때문

에 소유권이 다시 이전된 것 같

다rdquo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매입 자금

이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부동산신탁

업체에 소유권을 넘긴 업체가 과

연 2200억원 규모의 호텔 2동과

각종 부대시설을 계획대로 건립

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불안해하

고 있다rdquo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에 ldquo시는 실시

협약 변경과정에서 투자사에게 착

공 시 건축물에 대한 공사이행보

증서 등 관련 서류들의 첨부를 요

구하고 이를 변경협약에 명시해

건축 시공 후 건물이 중도에 중단

돼 흉물로 방치되는 것을 막아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rdquo고 주문했다 고명진 기자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완료

ldquo대포항 호텔 신축 안전장치 마련해야rdquo

ldquo잔금 납입 후 토지 소유권 부동산신탁회사로 이전rdquo

러시아 냉동명태 수입 재개될까

김진 부의장 등 현지 업체 방문hellipldquo구입 채널 다양화rdquo잔금middot이자 169억 납입hellip24층middot29층 2동 건립 계획

김진 부의장

시민대책위 성명

대포항 호텔부지의 매매잔금이 지난 3일 납부됐다 사진은 대포항 전경

사회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길게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이 제자리

를 맴돌며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은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낙

산(양양middot강현 산불피해지)골프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이들 주요 민자유치사업

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민원까지 양

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

지난 2002년 138억원을 들여 38만여

에 도로 및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는

10년이 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조대집단시설지구는 숙박시설지(23

만여) 상업시설지(60만)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공시

설용지와 녹지 기타시설용지로 나눠져

있다

기반시설을 조성할 당시에는 사업자들

이 몰려들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

로 기대됐지만 높은 지가와 층고제한 등

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후 지난 2006년 환경부의 도립공원

규제완화로 인해 10층까지 건축이 가능

해지자 군은 군유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

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변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의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골칫덩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2년 전부터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의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덕성여대의 호텔건립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으나 현재 학교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

업추진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집단시

설지구 필지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어 양

양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도 버거운 실정이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

로 완공에 따른 교통망이 구축되고 주변

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개발사업

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골프장 조성

지난 2005년 양양산불 피해지에 추진

해온 낙산(양양middot강현)골프리조트 조성

사업도 현재 토지매입만 진행되고 있을

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사업 시행자였던 (주)드림

레저가 양양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

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특히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서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한 업체

가 다시 골프리조트 추진을 위해 나섰으

나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

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폐쇄된

프레야 낙산콘도와 연계한 리조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4년부터 손양면 송전리 해안

가 일대에 추진해온 엠토스 해양레저단

지 조성사업은 결국 취소돼 원점에서 재

추진되고 있다

군은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7년간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건축허가 기

한 내 착공하지 않아 환매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매소송에 대비해 매각

대금 81억850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대

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엠토스는 즉시 환매해 토지대

금을 반환해 달라고만 요구하고 있지 구

체적인 환매대금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

다 군은 그동안 도립공원계획 변경 등 충

분한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제대로 사업

을 이행하지 않은 엠토스의 귀책사유가

큰 만큼 당시 매매가를 기준으로 환매하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하조대 집

단시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부실대책이라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양군 대책

양양군이 앞으로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이 될 민자유치사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환매대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낙산골프리조트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조속한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

조대 집단시설지구도 덕성여대의 내부문

제가 일단락돼 호텔건립이 추진되면 연

쇄 개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

에 대비한 하조대 종합관광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고심이 크다rdquo며 ldquo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한 뒤 현안사업별로 세부적인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과 속초시

가 머리를 맞대고 피서철 전통시장 교

통대란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와 속초시

에 따르면 피서철 전통시장 대형주차

장 확장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서 지주식주차장 2층 바닥 일부가 무너

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지난 21일 이 시설물

을 임시 개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

생하게 됐다

시와 상인회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피

서철을 맞아 기존 250대 규모의 대형주

차장 외에 지주식주차장 일부(100대 주

차 규모)를 임시 개방해 하루 35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붕괴사고로 지주식주차장 확

장 공사를 벌이던 주차공간마저 사용

하지 못해 주차대수가 150대로 크게 줄

어들게 됐다

이에 상인회는 즉시 시에 시청 공영

주차장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피서차량이 몰려 대형주차장이 만

차가 될 때는 주차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 시청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해 피서

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일부 상인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

해 대형주차장 정기주차권 사용을 일

시 중단하고 80여대의 차량을 주차장

인근 도로 및 시청 공영주차장 등으로

옮겨 더 많은 피서차량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

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본청 앞 주

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 등을 피서

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피서객

들이 쉽게 시청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

록 도로 곳곳에 안내현수막을 부착해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상인회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우

려와는 달리 주중의 경우 하루 1300대

(지난해 1500~1700대) 주말과 휴일

은 1700~2000대(2000~2200대)가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차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

은 ldquo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이 지난해보

다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 공영

주차장을 이용한 피서차량까지 감안하

면 오히려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rdquo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붕괴사고가 발

생한 지주식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곧 재시공에 나설 계획

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과 여

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무료

호신술 강좌를 연다

양양여성회관은 오는 20일부터 9월13일

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생 이상 남녀아

동과 18세 이상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호신

술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middot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양양읍내 백호유

도관에서 성희롱 및 성폭력 대처법과 여성

호신술 호신용품 활용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도인인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강사로 나와 진행하는 이번 무료 호신술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이 방어기재를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성회관은 오는 14일까지 대상자 40명

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0일 오후 8시 백

호유도관에서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

강료는 전액 무료다 김주현 기자

양양 민자유치사업 lsquo제자리rsquo 지역개발 lsquo발목rsquo하조대 집단시설지구middot낙산골프리조트middot해양레저단지 장기간 표류hellip대책마련 고심

상인middot공무원 합심 속초전통시장 교통대란 위기 넘겨 ldquo호신술로 성폭력 방지rdquo양양여성회관 무료 호신술강좌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대형주차장 확장 공사 중 붕괴로 주차공간 줄자

시청 주차장 개방middot2부제 실시middot상인들 다른 곳 이용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인들과 속초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피서철 교통대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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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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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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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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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2: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종합2 2012년 8월 13일 1068호

분단의 상징 38선 마을인

양양 현북면 잔교리가 공공미

술을 통해 평화마을로 탈바꿈

한다

양양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잔교리 공

공미술 프로젝트 용역제안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설치작품

을 심의했다

lsquo38평화마을 잔교리 기억

의 치유rsquo를 주제로 총사업비

1억8500만원이 투입되는 잔

교리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남

북 분단의 상징인 38선 인접

마을에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

며 평화를 기원하는 컨셉으로

총 8점의 작품이 오는 11월까

지 설치된다

잔교리 마을 07km구간에

설치되는 공공미술 작품은 포

탄의 탄피를 형상화한 lsquo꽃피

는 잔교리rsquo 마을입구 터널에

관내 초등학생들의 평화를 주

제로 한 작품을 부착하는 lsquo평

화 갤러리rsquo 마을하천을 사이

에 두고 평화를 낚는 lsquo하나된

마음rsquo을 비롯해 lsquo지구의 둥

지rsquo lsquo생존을 울린 평화의 종

소리rsquo lsquo평화rsquo lsquo기억의 치유rsquo

lsquo희망middot평화의 메신저rsquo 등 8

개 테마로 구성된다

잔교리는 38선 미니주제 체

험관과 38선 숨길 탐방로가

이미 조성된 가운데 오는 11

월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까

지 완료되면 남북 분단의 과

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체

험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피난음

식 체험관과 검문소 전망대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38선

숨길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잔

교리를 역사적 체험학습장이

며 전국적인 평화마을로 가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olne

18년만의 폭염과 오징어 어황

부진으로 최근 속초 항포구에서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속초수협에 따르면 최근 속초

연안에서의 오징어 조업이 극히

부진한데다 폭염까지 기승을 부

리면서 지난달부터 항포구에서

새벽시간대에 오징어 위판작업

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협이 지난 5월~7월까지 집

계한 오징어 어황자료를 보면 지

난해에는 활어의 경우 260톤(14

억원)이 잡혔으나 올해는 이보다

47 줄어든 137톤(14억90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선어는 지난

해 18톤(7700만원)에서 30톤(1

억7000만원)으로 12톤 늘었다

이 같은 어황부진으로 피서성

수기인 지난달 말에는 오징어 1

두름 가격이 11만원대까지 치솟

았다

수협은 최근 속초연안에서 오

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아 대부분

의 소형 선박들이 lsquo당일치기 조

업rsquo을 포기한데다 오징어를 구

입하러 오던 수도권 등지의 활어

수송차량들이 물량부족으로 서

해안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lsquo새벽

위판rsquo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오징어 위판작업은 보통 활어

수송차량들이 수도권 등지로 신

선한 오징어를 실어갈 수 있도록

새벽시간대에 이뤄져 왔다

여기에다 올해는 폭염이 기승

을 부리면서 활어의 신선도를 맞

추기 힘들자 어업인들이 좋은 가

격을 받기 위해 오징어가 어느 정

도 잡히면 곧바로 항포구에 돌아

와 위판을 하고 있다

수협은 이런 여파로 30여척의

어선 중 현재 10여척의 어선이 조

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

수협 관계자는 ldquo지난해에도 이

맘 때 어황부진으로 당일치기 조

업이 장기간 이뤄지지 못했지만

올해는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려

어업인들이 조업에 많은 어려움

을 겪고 있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 현남면 광진리sim포매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가 오는

10월 최종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320m가 이달 준공돼 피서철 교

통소통 및 영농편의에 도움을 주

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이번 사업은 주변에 백로와 왜가

리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229

호로 지정된 포매호가 위치해 경

관이 수려한데다 확middot포장될 경

우 관광도로의 역할까지 전망되

고 있다

군은 전체 700m 중 총 14억원

을 투입해 1차로 320m를 폭 8m

로 확포장했으며 오는 10월말까

지 나머지 380m를 준공할 계획

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폭염middot어황부진에 오징어 lsquo새벽위판rsquo 사라져

활어 작년보다 47 줄어 활어차 발길 돌려hellip무더위에 일찍 귀항

38선 양양 잔교리 평화마을로 탈바꿈

공공미술 프로젝트 추진hellip피난음식 체험관 등 조성

현남 광진sim포매 도로 확포장 부분 준공

10월 최종 완공hellip피서철 교통소통 도움

포탄의 탄피를 형상화한 공공미술 설치 작품 안

폭염과 어황부진으로 최근 속초 항포구에서 오징어 새벽위판이 자취를 감췄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시간대 동명항 양미리작업장에서의 위판 모습

32012년 8월 13일 1068호종합

올 여름 설악권 해변의 피서객수가 계

속된 무더위 속에 전체적으로 다소 증가

한 가운데 지역과 해변별로 희비가 엇갈

렸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변은 지난달 1

일 개장 후 24일까지 47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으나 이후 급격히 늘어 지난 8일

현재 2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

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증가한 수치다

고성지역은 장마와 저온현상으로 피서

객이 급감했던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개장한 고성

지역 해변 입장객은 지난 8일 현재 115만

명으로 전년 117만명 대비 17 감소했

다 특히 20개의 마을해변을 찾은 피서객

은 전년(43만명)보다 30가 감소한 30만

명에 불과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일제히

개장한 양양지역 주요해변을 찾은 피서객

수는 지난 8일까지 총 244만여명으로 지

난해 같은 기간 206만여명보다 184 증

가했다

낙산해변은 213만명이 찾아 지난해보

다 174 늘었고 하조대는 12만명으로

전년보다 673나 증가했다 반면 설

악middot물치middot정암middot동호middot잔교해변은 지

난해보다 줄어 울상이다

설악권으로 피서객들이 유입되는 주요

도로인 미시령관통도로와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령관통도로(주)에 따르면 7월 1일

부터 지난 8일까지 미시령터널을 통해 속

초로 들어온 차량은 총 33만202대로 지

난해 같은 기간 30만42대보다 101가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 현남

IC로 진입한 차량은 5만8656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5652대보다 53(3004

대) 증가했으며 하조대IC는 19만1527대

로 지난해 19만1753대보다 01(226대)

감소했다 두 곳을 합쳐 11(2778대)가

늘었다

양양군 관계자는 ldquo올 여름 휴가철 산간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었고 이들이

한계령 등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실제 유입 차량 증가율은

고속도로 진입차량 증가율 보다 더 많을

것rdquo이라고 말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속초시에 건립되는 국립산악박물관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0월 착공된다

시에 따르면 토지교환을 위한 lsquo공유재

산관리계획변경안rsquo이 지난 7월 시의회에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0월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국립산악박물

관은 노학동 735-3번지에 연건평 3789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로 전시공간 영상자료실 세

미나실 전망대 주차장 동양최대의 인공

암벽 국립등산문화학교 편익시설 등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향후 국립등산학교와 체험시

설 산림공원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

획이다

시는 현재 건립 부지 내 분묘 총 505기

(유연330 무연175) 중 유연분묘 322기

(98)의 개장을 완료했다

또 무연분묘 175기에 대해서는 이달에

일괄 개장해 속초시 납골당에 10년간 안

치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국립산악박물관이 건립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산악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이 소유자가 없는 무주(無

主)부동산의 소유주를 찾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공부상 등기 및 소유

자 등록사실이 없거나 소유자를 확

인할 수 없는 토지에 대해 국유재산

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

는 가운데 대상 부지(무주 부동산)가

총 183필지 252만여에 달한다

지역별 무주 부동산은 간성읍이 3

필지 167만로 가장 넓고 현내

면 2필지 45만 수동면(행정구

역상에는 남아 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민통선 지역) 166필지 39만

죽왕면 4필지 6971 토성면 2

필지 1180 거진읍 6필지 948

등이다

지목별로는 임야 7필지 212만

9482 밭 122필지 35만8018

논 7필지 1만2455 대지 39필

지 1만7851 기타 8필지 4704

군은 오는 20일부터 2013년 2월

20일까지 6개월동안 무주부동산을

공고하고 해당 기간 내에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유재산법에 의

해 국가에 소유권을 귀속시키기로

했다

해당토지에 대해 정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은 공고기간 내에 소유권

을 입증할 수 있는 판결문이나 등기

권리증 등 증빙서류를 신고서와 함

께 고성군 재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ldquo관내 무주부동산 소

유주의 대부분은 북에 있거나 한국

전쟁당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rdquo며 ldquo국가로 소유

권이 귀속되기 전에 소유주들이 나

타나 재산권리를 되찾기 바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피서객수 해변별 희비hellip전체적으로 다소 증가7월 1~8월 8일 미시령도로 진입 차량 10 늘어hellip고속도로 소폭 상승

국립산악박물관 우여곡절 끝 10월 착공2014년 완공 예정hellip전시실middot인공암벽middot국립등산문화학교 등 조성

ldquo땅 주인을 찾습니다rdquo

고성군 무주부동산 공고

183필지 252만여

지난 10일 속초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방자치4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내년도 예산편

성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

시한 결과 지역경기 활성

화와 오색케이블카 설치사

업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원분배시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분야는 경

기활성화가 577로 가장

높 았 고 일 자 리 창 출

(221) 소 득 재 분 배

(174)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lsquo건전재정을 위해 채무를

줄이고 긴축재정을 해야

한다rsquo는 의견이 55로 가

장 많았고 lsquo재정부담이 되

더라도 경제살리기와 서민

생활안정 SOC사업을 확

대해야 한다rsquo가 336로

뒤를 이었다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서

는 lsquo국middot도비 보조비율을

높여 군비부담을 경감해야

한다rsquo가 47 국세중 교부

세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는 의견이 342를 차지했

내년 예산 편성시 우선투

자 분야로는 지역경제

(225) 사회복지(218)

문화관광(164) 도로교

통(113) 등의 순으로 조

사돼 먹고 사는 문제와 삶

의 질 향상에 보다 많은 예

산투자를 주문했다

특히 가장 우선적으로 투

자돼야 하는 현안사업으로

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이 243로 가장 높았고

양양국제공항 활성화(22

1) 양양종합운동장 조성

(199) 관동대 양양캠퍼

스 기능전환(176) 등으

로 나타났다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축

소가 필요한 분야로는 행

사middot축제성 경비가 436

로 가장 많았고 민간지원

경비(221) 조직운영을

위한 행정운영경비(13

4) 순이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 확대

가 필요한 분야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362) 일자

리 창출(242) 인재양성

(174) 등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내년

도 예산편성과 관련 주민

30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과 서면을 통해 설문조사

를 실시했으며 이번 결과

를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

영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만 0sim2세 어린이집(유치원) 보

육료 지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

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와 고성middot양양군은 이미

예산을 확보해 보육료 지원중단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

인다

지난해 말 국회가 올해부터 만

0sim2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을 소득하위 70에서 소득 구분

없이 전면 무상으로 확대 시행하

면서 상당수 지자체가 자체 보육

료 분담액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에 전액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

는 실정이다

0~2세 영유아 무상보육료는 국

비 50 도비 15 시middot군비

35로 분담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19일 시의회

에서 의결된 제1회 추경예산에

무상보육료 28억원이 원안 통과

돼 올해 전체 보육예산은 14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1회 추경에 반영된 보육예산

28억원은 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액 국비 8억원과 시비 13억원이

포함된 예산이다

현재 속초시는 65개소 어린이

집에서 2590명의 영유아가 보육

료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중 만

0~2세 무상보육아동이 1280명

으로 68억원 만3~4세 소득하위

70 이하 지원아동이 880명으

로 23억원 만5세 무상보육아동

이 430명으로 10억원이 연중 지

원된다

고성군은 현재 확보된 예산만

으로도 올해 연말까지 영유아보

육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0~4

세까지 총 507명의 영유아들이

관내 어린이집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당초예산과 지난 4

월 1회 추경에서 국middot도비를 포

함해 영유아 보육료로 총 19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중 1~6월 8억8600만원이 지

출됐고 7월부터 12월까지 총 9

억9400만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지

출되는 영유아보육료 18억8000

만원은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 충

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양군은 현재 도비가 확보되

지 않아 12월분 보육비를 마련하

지 못한 상태지만 지원에는 문제

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에 따르면 0~2세까지 무상보

육 대상자는 총 232명으로 오는

12월까지 8억6589만원이 소요

될 예정이다 현재 12월 한 달분

은 만약 도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

우 군비로 조달하겠다는 잠정 계

획을 세워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한 만큼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육료에 대한 국비 부

담이 늘어나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middot이우철 기자

(사)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

장 정태영)는 지난 3일부터 4일까

지 목포국제축구센터와 여수해

양엑스포장 장흥우드랜드에서

회원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제14대 신임 집행부 출

범식 및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lsquo남도축제로 보는 지역저널리

즘과 2012 대선 보도전략rsquo이라는

주제로 열린 하계연수회는 총 4

개 주제로 워크숍과 토론회 2개

의 실전 테크닉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목포해양문화축제와 장흥

정남진물축제 여수해양엑스포

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취재했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에서는

설악권 시middot군민의 창업유도 및 일자리 창출 회계실무자

의 업무처리 능력 증진 전자인증 입찰 중소기업의 지식재

산권 피해 감소 노무관리 수출입의 중요성과 지역상품의

수출 증대 등 모든 경제교육 및 활동에 힘이 되고자합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 전 시민과 함께하는

청대산 단풍길 조성사업 추진-속초상공회의소는 2012년 7월 19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기부금품 모집

등록하였음 - 등록번호 제2012-5호 강원도지사

속초상의 소식 및 안내

제16대 회 장

김 재 기

성공비즈니스와 함께하는 최고의 경제단체 속초상공회의소가 귀사를 회원으로 모십니다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회원사와 늘 함께 하겠습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기부금 모집

경영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내

속초시 제2도약을 위한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속초시민 및

속초지역 출향민들이 모두 다 참여하는 범시민 화합의 장 마련

산불피해지역인 청대산을 단풍나무 식재를 통해 조속히 복구

하고 특색있는 산악 경관 창출로 아름답고 가치있는 친환경 숲

조성 기대

사 업 명 市승격 50주년 기념 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구 간 15km(삼성쉐르빌 ~ 청대산 정상)

사 업 량 단풍나무 1000본(선착순)

모집기간 2012 10 20까지

주당가격 기부금 70000원

신청방법 속초상공회의소 공지사항수목기증신청서 제출

계좌번호 속초상공회의소 301-0110-0351-71(농협)

대상 설악권 4개시middot군에 거주하는 시middot군민 및지역 업체 대표 및 직원(교육에 따라 속초시민 및 속초관내 업체 대표 및 직원)

bull전자인증 입찰 교육(한국전자인증)910(월) 13시~18시 속초문화회관 모집인원 130명

bull스마트폰 활용기법(KT)914(금)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내 점포 맞춤전략(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918(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창업자 세금가이드(이병열세무사사무소)920(목)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지식재산권의 이해(강원지역지식재산센터)925(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속초시 사회단체 보조금 및 속초상의 운영비로 개설 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접수입니다

ldquo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이상 무rdquo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ldquo예산 확보 문제 없어rdquohellipldquo국비 부담 늘어나야rdquo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

ldquo경기활성화middot오색케이블카 우선 투자rdquo

양양군 내년 예산편성 설문 lsquo채무상환middot긴축재정rsquo 주문

지난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가 열렸다

52012년 8월 13일 1068호지방자치

고성군이 지난 2010년

러시아로부터 2차례 수입

한 후 2년 가까이 중단했던

냉동명태 수입이 다시 재

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부

터 지난 8일까지 김진 군의

회 부의장과 김현숙 고성

군자문위원 2명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파

견해 러시아 냉동명태 수

입시장을 점검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해 9월 주한 러시아 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해 러시아의

다양한 명태수출업체를 소

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후속조치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도 함께 동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부의장은 지난 9일

ldquo이번 방문에서 주한 러시

아 대사로부터 블라디보스

톡에 있는 냉동명태 수출업

체 4곳을 소개받았으며 이

중 2곳의 업체를 견학하고

냉동명태 수입에 관해 의견

을 조율하고 돌아왔다rdquo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운영

자의 개인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

체들은 이번 방문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이

뤄진데다 기업체가 아닌

지자체가

직접 나선

것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

이며 고성

군과의 지

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

속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번 방문

은 오는 10월 총 3315톤

규모의 거진읍 송포리 냉

동middot냉장 창고 완공에 대

비한 냉동명태 물량의 안

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뤄

졌다rdquo며 ldquo앞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국내 시장 등 냉

동명태 구입 채널을 다양

화해 저렴하면서 품질 좋

은 명태를 확보해 나갈 계

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체인 베데

에프사로부터 지난 2010

년 10월 500톤을 수입한데

이어 한달 후인 11월 1175

톤을 수입했다 이어 2011

년 3월 냉동 포란태 수입을

추진했으나 베데에프사가

수출 선박을 확보하기 어

려운데다 고성군이 원하는

시기에 물량을 맞추기 어

렵다고 해 지금까지 수입

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대포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

자사인 호피스텔팔라자노(주)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의 매매

잔금과 입금지연에 따른 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호텔 부지

2필지의 매각이 모두 완료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투자사는 지

난 3일 매매잔금 159억원과 연체

이자 9억4000만원 등 169억원을

납입했다

투자사는 지난 1월 29층 호텔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

면서 계약보증금으로 17억원을

납부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호텔 24층

부지가 매각(76억원)된데 이어

이번에 29층 호텔부지도 매각돼

대포항을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

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사는 앞으로 24층 호텔은

높이 94m 객실 269실 규모로 29

층 호텔은 높이 106m 객실 556

실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 스파 워터파크

휘트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ldquo관광레저시설 건

립으로 향후 세수증대 관광객 유

인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

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대포항개발사업시민대책위원

회(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ldquo대포

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자사가

건축 시공 후 자금부족 등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건물을 흉물로 방

치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이를 막아

줄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rdquo고

시에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성명서에서 ldquo투

자사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

의 매매잔금과 연체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시의 재정에

숨통을 열어줬지만 향후 2000

억원 규모의 호텔 2개동과 부대

시설 건립 전망은 어둡다rdquo고 우

려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대금의 완

납으로 지난 3일 호텔부지의 소

유권이 속초시에서 투자사로 넘

어갔지만 이날 소유권이 투자사

에서 모 부동산신탁업체로 이전

된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이는 투자사에 토지대금

을 대출해준 금융권이 토지를 부

동산신탁업체에 신탁했기 때문

에 소유권이 다시 이전된 것 같

다rdquo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매입 자금

이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부동산신탁

업체에 소유권을 넘긴 업체가 과

연 2200억원 규모의 호텔 2동과

각종 부대시설을 계획대로 건립

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불안해하

고 있다rdquo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에 ldquo시는 실시

협약 변경과정에서 투자사에게 착

공 시 건축물에 대한 공사이행보

증서 등 관련 서류들의 첨부를 요

구하고 이를 변경협약에 명시해

건축 시공 후 건물이 중도에 중단

돼 흉물로 방치되는 것을 막아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rdquo고 주문했다 고명진 기자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완료

ldquo대포항 호텔 신축 안전장치 마련해야rdquo

ldquo잔금 납입 후 토지 소유권 부동산신탁회사로 이전rdquo

러시아 냉동명태 수입 재개될까

김진 부의장 등 현지 업체 방문hellipldquo구입 채널 다양화rdquo잔금middot이자 169억 납입hellip24층middot29층 2동 건립 계획

김진 부의장

시민대책위 성명

대포항 호텔부지의 매매잔금이 지난 3일 납부됐다 사진은 대포항 전경

사회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길게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이 제자리

를 맴돌며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은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낙

산(양양middot강현 산불피해지)골프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이들 주요 민자유치사업

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민원까지 양

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

지난 2002년 138억원을 들여 38만여

에 도로 및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는

10년이 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조대집단시설지구는 숙박시설지(23

만여) 상업시설지(60만)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공시

설용지와 녹지 기타시설용지로 나눠져

있다

기반시설을 조성할 당시에는 사업자들

이 몰려들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

로 기대됐지만 높은 지가와 층고제한 등

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후 지난 2006년 환경부의 도립공원

규제완화로 인해 10층까지 건축이 가능

해지자 군은 군유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

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변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의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골칫덩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2년 전부터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의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덕성여대의 호텔건립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으나 현재 학교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

업추진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집단시

설지구 필지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어 양

양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도 버거운 실정이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

로 완공에 따른 교통망이 구축되고 주변

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개발사업

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골프장 조성

지난 2005년 양양산불 피해지에 추진

해온 낙산(양양middot강현)골프리조트 조성

사업도 현재 토지매입만 진행되고 있을

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사업 시행자였던 (주)드림

레저가 양양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

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특히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서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한 업체

가 다시 골프리조트 추진을 위해 나섰으

나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

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폐쇄된

프레야 낙산콘도와 연계한 리조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4년부터 손양면 송전리 해안

가 일대에 추진해온 엠토스 해양레저단

지 조성사업은 결국 취소돼 원점에서 재

추진되고 있다

군은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7년간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건축허가 기

한 내 착공하지 않아 환매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매소송에 대비해 매각

대금 81억850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대

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엠토스는 즉시 환매해 토지대

금을 반환해 달라고만 요구하고 있지 구

체적인 환매대금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

다 군은 그동안 도립공원계획 변경 등 충

분한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제대로 사업

을 이행하지 않은 엠토스의 귀책사유가

큰 만큼 당시 매매가를 기준으로 환매하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하조대 집

단시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부실대책이라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양군 대책

양양군이 앞으로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이 될 민자유치사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환매대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낙산골프리조트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조속한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

조대 집단시설지구도 덕성여대의 내부문

제가 일단락돼 호텔건립이 추진되면 연

쇄 개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

에 대비한 하조대 종합관광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고심이 크다rdquo며 ldquo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한 뒤 현안사업별로 세부적인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과 속초시

가 머리를 맞대고 피서철 전통시장 교

통대란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와 속초시

에 따르면 피서철 전통시장 대형주차

장 확장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서 지주식주차장 2층 바닥 일부가 무너

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지난 21일 이 시설물

을 임시 개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

생하게 됐다

시와 상인회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피

서철을 맞아 기존 250대 규모의 대형주

차장 외에 지주식주차장 일부(100대 주

차 규모)를 임시 개방해 하루 35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붕괴사고로 지주식주차장 확

장 공사를 벌이던 주차공간마저 사용

하지 못해 주차대수가 150대로 크게 줄

어들게 됐다

이에 상인회는 즉시 시에 시청 공영

주차장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피서차량이 몰려 대형주차장이 만

차가 될 때는 주차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 시청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해 피서

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일부 상인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

해 대형주차장 정기주차권 사용을 일

시 중단하고 80여대의 차량을 주차장

인근 도로 및 시청 공영주차장 등으로

옮겨 더 많은 피서차량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

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본청 앞 주

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 등을 피서

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피서객

들이 쉽게 시청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

록 도로 곳곳에 안내현수막을 부착해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상인회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우

려와는 달리 주중의 경우 하루 1300대

(지난해 1500~1700대) 주말과 휴일

은 1700~2000대(2000~2200대)가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차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

은 ldquo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이 지난해보

다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 공영

주차장을 이용한 피서차량까지 감안하

면 오히려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rdquo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붕괴사고가 발

생한 지주식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곧 재시공에 나설 계획

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과 여

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무료

호신술 강좌를 연다

양양여성회관은 오는 20일부터 9월13일

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생 이상 남녀아

동과 18세 이상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호신

술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middot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양양읍내 백호유

도관에서 성희롱 및 성폭력 대처법과 여성

호신술 호신용품 활용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도인인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강사로 나와 진행하는 이번 무료 호신술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이 방어기재를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성회관은 오는 14일까지 대상자 40명

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0일 오후 8시 백

호유도관에서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

강료는 전액 무료다 김주현 기자

양양 민자유치사업 lsquo제자리rsquo 지역개발 lsquo발목rsquo하조대 집단시설지구middot낙산골프리조트middot해양레저단지 장기간 표류hellip대책마련 고심

상인middot공무원 합심 속초전통시장 교통대란 위기 넘겨 ldquo호신술로 성폭력 방지rdquo양양여성회관 무료 호신술강좌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대형주차장 확장 공사 중 붕괴로 주차공간 줄자

시청 주차장 개방middot2부제 실시middot상인들 다른 곳 이용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인들과 속초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피서철 교통대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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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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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사회복지법인 속 초 시 사 회 복 지 협 의 회문의TEL ( 033 ) 633-1363 FAX ( 033 ) 633-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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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구 영 모

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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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3: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32012년 8월 13일 1068호종합

올 여름 설악권 해변의 피서객수가 계

속된 무더위 속에 전체적으로 다소 증가

한 가운데 지역과 해변별로 희비가 엇갈

렸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변은 지난달 1

일 개장 후 24일까지 47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으나 이후 급격히 늘어 지난 8일

현재 2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

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증가한 수치다

고성지역은 장마와 저온현상으로 피서

객이 급감했던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개장한 고성

지역 해변 입장객은 지난 8일 현재 115만

명으로 전년 117만명 대비 17 감소했

다 특히 20개의 마을해변을 찾은 피서객

은 전년(43만명)보다 30가 감소한 30만

명에 불과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일제히

개장한 양양지역 주요해변을 찾은 피서객

수는 지난 8일까지 총 244만여명으로 지

난해 같은 기간 206만여명보다 184 증

가했다

낙산해변은 213만명이 찾아 지난해보

다 174 늘었고 하조대는 12만명으로

전년보다 673나 증가했다 반면 설

악middot물치middot정암middot동호middot잔교해변은 지

난해보다 줄어 울상이다

설악권으로 피서객들이 유입되는 주요

도로인 미시령관통도로와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령관통도로(주)에 따르면 7월 1일

부터 지난 8일까지 미시령터널을 통해 속

초로 들어온 차량은 총 33만202대로 지

난해 같은 기간 30만42대보다 101가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 현남

IC로 진입한 차량은 5만8656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5652대보다 53(3004

대) 증가했으며 하조대IC는 19만1527대

로 지난해 19만1753대보다 01(226대)

감소했다 두 곳을 합쳐 11(2778대)가

늘었다

양양군 관계자는 ldquo올 여름 휴가철 산간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었고 이들이

한계령 등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실제 유입 차량 증가율은

고속도로 진입차량 증가율 보다 더 많을

것rdquo이라고 말했다 고명진middot김주현middot이용수 기자

속초시에 건립되는 국립산악박물관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0월 착공된다

시에 따르면 토지교환을 위한 lsquo공유재

산관리계획변경안rsquo이 지난 7월 시의회에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0월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국립산악박물

관은 노학동 735-3번지에 연건평 3789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로 전시공간 영상자료실 세

미나실 전망대 주차장 동양최대의 인공

암벽 국립등산문화학교 편익시설 등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향후 국립등산학교와 체험시

설 산림공원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

획이다

시는 현재 건립 부지 내 분묘 총 505기

(유연330 무연175) 중 유연분묘 322기

(98)의 개장을 완료했다

또 무연분묘 175기에 대해서는 이달에

일괄 개장해 속초시 납골당에 10년간 안

치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국립산악박물관이 건립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산악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이 소유자가 없는 무주(無

主)부동산의 소유주를 찾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공부상 등기 및 소유

자 등록사실이 없거나 소유자를 확

인할 수 없는 토지에 대해 국유재산

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

는 가운데 대상 부지(무주 부동산)가

총 183필지 252만여에 달한다

지역별 무주 부동산은 간성읍이 3

필지 167만로 가장 넓고 현내

면 2필지 45만 수동면(행정구

역상에는 남아 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민통선 지역) 166필지 39만

죽왕면 4필지 6971 토성면 2

필지 1180 거진읍 6필지 948

등이다

지목별로는 임야 7필지 212만

9482 밭 122필지 35만8018

논 7필지 1만2455 대지 39필

지 1만7851 기타 8필지 4704

군은 오는 20일부터 2013년 2월

20일까지 6개월동안 무주부동산을

공고하고 해당 기간 내에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유재산법에 의

해 국가에 소유권을 귀속시키기로

했다

해당토지에 대해 정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은 공고기간 내에 소유권

을 입증할 수 있는 판결문이나 등기

권리증 등 증빙서류를 신고서와 함

께 고성군 재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ldquo관내 무주부동산 소

유주의 대부분은 북에 있거나 한국

전쟁당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rdquo며 ldquo국가로 소유

권이 귀속되기 전에 소유주들이 나

타나 재산권리를 되찾기 바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피서객수 해변별 희비hellip전체적으로 다소 증가7월 1~8월 8일 미시령도로 진입 차량 10 늘어hellip고속도로 소폭 상승

국립산악박물관 우여곡절 끝 10월 착공2014년 완공 예정hellip전시실middot인공암벽middot국립등산문화학교 등 조성

ldquo땅 주인을 찾습니다rdquo

고성군 무주부동산 공고

183필지 252만여

지난 10일 속초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방자치4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내년도 예산편

성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

시한 결과 지역경기 활성

화와 오색케이블카 설치사

업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원분배시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분야는 경

기활성화가 577로 가장

높 았 고 일 자 리 창 출

(221) 소 득 재 분 배

(174)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lsquo건전재정을 위해 채무를

줄이고 긴축재정을 해야

한다rsquo는 의견이 55로 가

장 많았고 lsquo재정부담이 되

더라도 경제살리기와 서민

생활안정 SOC사업을 확

대해야 한다rsquo가 336로

뒤를 이었다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서

는 lsquo국middot도비 보조비율을

높여 군비부담을 경감해야

한다rsquo가 47 국세중 교부

세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는 의견이 342를 차지했

내년 예산 편성시 우선투

자 분야로는 지역경제

(225) 사회복지(218)

문화관광(164) 도로교

통(113) 등의 순으로 조

사돼 먹고 사는 문제와 삶

의 질 향상에 보다 많은 예

산투자를 주문했다

특히 가장 우선적으로 투

자돼야 하는 현안사업으로

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이 243로 가장 높았고

양양국제공항 활성화(22

1) 양양종합운동장 조성

(199) 관동대 양양캠퍼

스 기능전환(176) 등으

로 나타났다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축

소가 필요한 분야로는 행

사middot축제성 경비가 436

로 가장 많았고 민간지원

경비(221) 조직운영을

위한 행정운영경비(13

4) 순이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 확대

가 필요한 분야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362) 일자

리 창출(242) 인재양성

(174) 등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내년

도 예산편성과 관련 주민

30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과 서면을 통해 설문조사

를 실시했으며 이번 결과

를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

영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만 0sim2세 어린이집(유치원) 보

육료 지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

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와 고성middot양양군은 이미

예산을 확보해 보육료 지원중단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

인다

지난해 말 국회가 올해부터 만

0sim2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을 소득하위 70에서 소득 구분

없이 전면 무상으로 확대 시행하

면서 상당수 지자체가 자체 보육

료 분담액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에 전액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

는 실정이다

0~2세 영유아 무상보육료는 국

비 50 도비 15 시middot군비

35로 분담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19일 시의회

에서 의결된 제1회 추경예산에

무상보육료 28억원이 원안 통과

돼 올해 전체 보육예산은 14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1회 추경에 반영된 보육예산

28억원은 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액 국비 8억원과 시비 13억원이

포함된 예산이다

현재 속초시는 65개소 어린이

집에서 2590명의 영유아가 보육

료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중 만

0~2세 무상보육아동이 1280명

으로 68억원 만3~4세 소득하위

70 이하 지원아동이 880명으

로 23억원 만5세 무상보육아동

이 430명으로 10억원이 연중 지

원된다

고성군은 현재 확보된 예산만

으로도 올해 연말까지 영유아보

육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0~4

세까지 총 507명의 영유아들이

관내 어린이집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당초예산과 지난 4

월 1회 추경에서 국middot도비를 포

함해 영유아 보육료로 총 19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중 1~6월 8억8600만원이 지

출됐고 7월부터 12월까지 총 9

억9400만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지

출되는 영유아보육료 18억8000

만원은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 충

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양군은 현재 도비가 확보되

지 않아 12월분 보육비를 마련하

지 못한 상태지만 지원에는 문제

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에 따르면 0~2세까지 무상보

육 대상자는 총 232명으로 오는

12월까지 8억6589만원이 소요

될 예정이다 현재 12월 한 달분

은 만약 도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

우 군비로 조달하겠다는 잠정 계

획을 세워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한 만큼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육료에 대한 국비 부

담이 늘어나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middot이우철 기자

(사)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

장 정태영)는 지난 3일부터 4일까

지 목포국제축구센터와 여수해

양엑스포장 장흥우드랜드에서

회원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제14대 신임 집행부 출

범식 및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lsquo남도축제로 보는 지역저널리

즘과 2012 대선 보도전략rsquo이라는

주제로 열린 하계연수회는 총 4

개 주제로 워크숍과 토론회 2개

의 실전 테크닉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목포해양문화축제와 장흥

정남진물축제 여수해양엑스포

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취재했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에서는

설악권 시middot군민의 창업유도 및 일자리 창출 회계실무자

의 업무처리 능력 증진 전자인증 입찰 중소기업의 지식재

산권 피해 감소 노무관리 수출입의 중요성과 지역상품의

수출 증대 등 모든 경제교육 및 활동에 힘이 되고자합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 전 시민과 함께하는

청대산 단풍길 조성사업 추진-속초상공회의소는 2012년 7월 19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기부금품 모집

등록하였음 - 등록번호 제2012-5호 강원도지사

속초상의 소식 및 안내

제16대 회 장

김 재 기

성공비즈니스와 함께하는 최고의 경제단체 속초상공회의소가 귀사를 회원으로 모십니다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회원사와 늘 함께 하겠습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기부금 모집

경영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내

속초시 제2도약을 위한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속초시민 및

속초지역 출향민들이 모두 다 참여하는 범시민 화합의 장 마련

산불피해지역인 청대산을 단풍나무 식재를 통해 조속히 복구

하고 특색있는 산악 경관 창출로 아름답고 가치있는 친환경 숲

조성 기대

사 업 명 市승격 50주년 기념 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구 간 15km(삼성쉐르빌 ~ 청대산 정상)

사 업 량 단풍나무 1000본(선착순)

모집기간 2012 10 20까지

주당가격 기부금 70000원

신청방법 속초상공회의소 공지사항수목기증신청서 제출

계좌번호 속초상공회의소 301-0110-0351-71(농협)

대상 설악권 4개시middot군에 거주하는 시middot군민 및지역 업체 대표 및 직원(교육에 따라 속초시민 및 속초관내 업체 대표 및 직원)

bull전자인증 입찰 교육(한국전자인증)910(월) 13시~18시 속초문화회관 모집인원 130명

bull스마트폰 활용기법(KT)914(금)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내 점포 맞춤전략(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918(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창업자 세금가이드(이병열세무사사무소)920(목)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지식재산권의 이해(강원지역지식재산센터)925(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속초시 사회단체 보조금 및 속초상의 운영비로 개설 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접수입니다

ldquo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이상 무rdquo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ldquo예산 확보 문제 없어rdquohellipldquo국비 부담 늘어나야rdquo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

ldquo경기활성화middot오색케이블카 우선 투자rdquo

양양군 내년 예산편성 설문 lsquo채무상환middot긴축재정rsquo 주문

지난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가 열렸다

52012년 8월 13일 1068호지방자치

고성군이 지난 2010년

러시아로부터 2차례 수입

한 후 2년 가까이 중단했던

냉동명태 수입이 다시 재

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부

터 지난 8일까지 김진 군의

회 부의장과 김현숙 고성

군자문위원 2명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파

견해 러시아 냉동명태 수

입시장을 점검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해 9월 주한 러시아 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해 러시아의

다양한 명태수출업체를 소

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후속조치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도 함께 동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부의장은 지난 9일

ldquo이번 방문에서 주한 러시

아 대사로부터 블라디보스

톡에 있는 냉동명태 수출업

체 4곳을 소개받았으며 이

중 2곳의 업체를 견학하고

냉동명태 수입에 관해 의견

을 조율하고 돌아왔다rdquo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운영

자의 개인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

체들은 이번 방문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이

뤄진데다 기업체가 아닌

지자체가

직접 나선

것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

이며 고성

군과의 지

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

속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번 방문

은 오는 10월 총 3315톤

규모의 거진읍 송포리 냉

동middot냉장 창고 완공에 대

비한 냉동명태 물량의 안

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뤄

졌다rdquo며 ldquo앞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국내 시장 등 냉

동명태 구입 채널을 다양

화해 저렴하면서 품질 좋

은 명태를 확보해 나갈 계

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체인 베데

에프사로부터 지난 2010

년 10월 500톤을 수입한데

이어 한달 후인 11월 1175

톤을 수입했다 이어 2011

년 3월 냉동 포란태 수입을

추진했으나 베데에프사가

수출 선박을 확보하기 어

려운데다 고성군이 원하는

시기에 물량을 맞추기 어

렵다고 해 지금까지 수입

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대포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

자사인 호피스텔팔라자노(주)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의 매매

잔금과 입금지연에 따른 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호텔 부지

2필지의 매각이 모두 완료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투자사는 지

난 3일 매매잔금 159억원과 연체

이자 9억4000만원 등 169억원을

납입했다

투자사는 지난 1월 29층 호텔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

면서 계약보증금으로 17억원을

납부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호텔 24층

부지가 매각(76억원)된데 이어

이번에 29층 호텔부지도 매각돼

대포항을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

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사는 앞으로 24층 호텔은

높이 94m 객실 269실 규모로 29

층 호텔은 높이 106m 객실 556

실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 스파 워터파크

휘트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ldquo관광레저시설 건

립으로 향후 세수증대 관광객 유

인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

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대포항개발사업시민대책위원

회(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ldquo대포

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자사가

건축 시공 후 자금부족 등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건물을 흉물로 방

치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이를 막아

줄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rdquo고

시에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성명서에서 ldquo투

자사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

의 매매잔금과 연체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시의 재정에

숨통을 열어줬지만 향후 2000

억원 규모의 호텔 2개동과 부대

시설 건립 전망은 어둡다rdquo고 우

려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대금의 완

납으로 지난 3일 호텔부지의 소

유권이 속초시에서 투자사로 넘

어갔지만 이날 소유권이 투자사

에서 모 부동산신탁업체로 이전

된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이는 투자사에 토지대금

을 대출해준 금융권이 토지를 부

동산신탁업체에 신탁했기 때문

에 소유권이 다시 이전된 것 같

다rdquo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매입 자금

이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부동산신탁

업체에 소유권을 넘긴 업체가 과

연 2200억원 규모의 호텔 2동과

각종 부대시설을 계획대로 건립

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불안해하

고 있다rdquo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에 ldquo시는 실시

협약 변경과정에서 투자사에게 착

공 시 건축물에 대한 공사이행보

증서 등 관련 서류들의 첨부를 요

구하고 이를 변경협약에 명시해

건축 시공 후 건물이 중도에 중단

돼 흉물로 방치되는 것을 막아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rdquo고 주문했다 고명진 기자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완료

ldquo대포항 호텔 신축 안전장치 마련해야rdquo

ldquo잔금 납입 후 토지 소유권 부동산신탁회사로 이전rdquo

러시아 냉동명태 수입 재개될까

김진 부의장 등 현지 업체 방문hellipldquo구입 채널 다양화rdquo잔금middot이자 169억 납입hellip24층middot29층 2동 건립 계획

김진 부의장

시민대책위 성명

대포항 호텔부지의 매매잔금이 지난 3일 납부됐다 사진은 대포항 전경

사회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길게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이 제자리

를 맴돌며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은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낙

산(양양middot강현 산불피해지)골프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이들 주요 민자유치사업

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민원까지 양

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

지난 2002년 138억원을 들여 38만여

에 도로 및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는

10년이 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조대집단시설지구는 숙박시설지(23

만여) 상업시설지(60만)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공시

설용지와 녹지 기타시설용지로 나눠져

있다

기반시설을 조성할 당시에는 사업자들

이 몰려들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

로 기대됐지만 높은 지가와 층고제한 등

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후 지난 2006년 환경부의 도립공원

규제완화로 인해 10층까지 건축이 가능

해지자 군은 군유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

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변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의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골칫덩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2년 전부터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의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덕성여대의 호텔건립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으나 현재 학교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

업추진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집단시

설지구 필지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어 양

양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도 버거운 실정이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

로 완공에 따른 교통망이 구축되고 주변

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개발사업

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골프장 조성

지난 2005년 양양산불 피해지에 추진

해온 낙산(양양middot강현)골프리조트 조성

사업도 현재 토지매입만 진행되고 있을

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사업 시행자였던 (주)드림

레저가 양양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

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특히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서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한 업체

가 다시 골프리조트 추진을 위해 나섰으

나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

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폐쇄된

프레야 낙산콘도와 연계한 리조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4년부터 손양면 송전리 해안

가 일대에 추진해온 엠토스 해양레저단

지 조성사업은 결국 취소돼 원점에서 재

추진되고 있다

군은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7년간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건축허가 기

한 내 착공하지 않아 환매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매소송에 대비해 매각

대금 81억850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대

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엠토스는 즉시 환매해 토지대

금을 반환해 달라고만 요구하고 있지 구

체적인 환매대금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

다 군은 그동안 도립공원계획 변경 등 충

분한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제대로 사업

을 이행하지 않은 엠토스의 귀책사유가

큰 만큼 당시 매매가를 기준으로 환매하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하조대 집

단시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부실대책이라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양군 대책

양양군이 앞으로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이 될 민자유치사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환매대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낙산골프리조트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조속한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

조대 집단시설지구도 덕성여대의 내부문

제가 일단락돼 호텔건립이 추진되면 연

쇄 개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

에 대비한 하조대 종합관광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고심이 크다rdquo며 ldquo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한 뒤 현안사업별로 세부적인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과 속초시

가 머리를 맞대고 피서철 전통시장 교

통대란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와 속초시

에 따르면 피서철 전통시장 대형주차

장 확장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서 지주식주차장 2층 바닥 일부가 무너

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지난 21일 이 시설물

을 임시 개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

생하게 됐다

시와 상인회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피

서철을 맞아 기존 250대 규모의 대형주

차장 외에 지주식주차장 일부(100대 주

차 규모)를 임시 개방해 하루 35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붕괴사고로 지주식주차장 확

장 공사를 벌이던 주차공간마저 사용

하지 못해 주차대수가 150대로 크게 줄

어들게 됐다

이에 상인회는 즉시 시에 시청 공영

주차장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피서차량이 몰려 대형주차장이 만

차가 될 때는 주차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 시청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해 피서

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일부 상인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

해 대형주차장 정기주차권 사용을 일

시 중단하고 80여대의 차량을 주차장

인근 도로 및 시청 공영주차장 등으로

옮겨 더 많은 피서차량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

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본청 앞 주

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 등을 피서

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피서객

들이 쉽게 시청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

록 도로 곳곳에 안내현수막을 부착해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상인회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우

려와는 달리 주중의 경우 하루 1300대

(지난해 1500~1700대) 주말과 휴일

은 1700~2000대(2000~2200대)가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차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

은 ldquo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이 지난해보

다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 공영

주차장을 이용한 피서차량까지 감안하

면 오히려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rdquo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붕괴사고가 발

생한 지주식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곧 재시공에 나설 계획

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과 여

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무료

호신술 강좌를 연다

양양여성회관은 오는 20일부터 9월13일

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생 이상 남녀아

동과 18세 이상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호신

술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middot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양양읍내 백호유

도관에서 성희롱 및 성폭력 대처법과 여성

호신술 호신용품 활용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도인인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강사로 나와 진행하는 이번 무료 호신술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이 방어기재를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성회관은 오는 14일까지 대상자 40명

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0일 오후 8시 백

호유도관에서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

강료는 전액 무료다 김주현 기자

양양 민자유치사업 lsquo제자리rsquo 지역개발 lsquo발목rsquo하조대 집단시설지구middot낙산골프리조트middot해양레저단지 장기간 표류hellip대책마련 고심

상인middot공무원 합심 속초전통시장 교통대란 위기 넘겨 ldquo호신술로 성폭력 방지rdquo양양여성회관 무료 호신술강좌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대형주차장 확장 공사 중 붕괴로 주차공간 줄자

시청 주차장 개방middot2부제 실시middot상인들 다른 곳 이용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인들과 속초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피서철 교통대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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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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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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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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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4: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지방자치4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내년도 예산편

성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

시한 결과 지역경기 활성

화와 오색케이블카 설치사

업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원분배시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분야는 경

기활성화가 577로 가장

높 았 고 일 자 리 창 출

(221) 소 득 재 분 배

(174)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lsquo건전재정을 위해 채무를

줄이고 긴축재정을 해야

한다rsquo는 의견이 55로 가

장 많았고 lsquo재정부담이 되

더라도 경제살리기와 서민

생활안정 SOC사업을 확

대해야 한다rsquo가 336로

뒤를 이었다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서

는 lsquo국middot도비 보조비율을

높여 군비부담을 경감해야

한다rsquo가 47 국세중 교부

세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는 의견이 342를 차지했

내년 예산 편성시 우선투

자 분야로는 지역경제

(225) 사회복지(218)

문화관광(164) 도로교

통(113) 등의 순으로 조

사돼 먹고 사는 문제와 삶

의 질 향상에 보다 많은 예

산투자를 주문했다

특히 가장 우선적으로 투

자돼야 하는 현안사업으로

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이 243로 가장 높았고

양양국제공항 활성화(22

1) 양양종합운동장 조성

(199) 관동대 양양캠퍼

스 기능전환(176) 등으

로 나타났다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축

소가 필요한 분야로는 행

사middot축제성 경비가 436

로 가장 많았고 민간지원

경비(221) 조직운영을

위한 행정운영경비(13

4) 순이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 확대

가 필요한 분야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362) 일자

리 창출(242) 인재양성

(174) 등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내년

도 예산편성과 관련 주민

30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과 서면을 통해 설문조사

를 실시했으며 이번 결과

를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

영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만 0sim2세 어린이집(유치원) 보

육료 지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

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와 고성middot양양군은 이미

예산을 확보해 보육료 지원중단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

인다

지난해 말 국회가 올해부터 만

0sim2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

을 소득하위 70에서 소득 구분

없이 전면 무상으로 확대 시행하

면서 상당수 지자체가 자체 보육

료 분담액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에 전액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

는 실정이다

0~2세 영유아 무상보육료는 국

비 50 도비 15 시middot군비

35로 분담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달 19일 시의회

에서 의결된 제1회 추경예산에

무상보육료 28억원이 원안 통과

돼 올해 전체 보육예산은 14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1회 추경에 반영된 보육예산

28억원은 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액 국비 8억원과 시비 13억원이

포함된 예산이다

현재 속초시는 65개소 어린이

집에서 2590명의 영유아가 보육

료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중 만

0~2세 무상보육아동이 1280명

으로 68억원 만3~4세 소득하위

70 이하 지원아동이 880명으

로 23억원 만5세 무상보육아동

이 430명으로 10억원이 연중 지

원된다

고성군은 현재 확보된 예산만

으로도 올해 연말까지 영유아보

육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0~4

세까지 총 507명의 영유아들이

관내 어린이집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당초예산과 지난 4

월 1회 추경에서 국middot도비를 포

함해 영유아 보육료로 총 19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중 1~6월 8억8600만원이 지

출됐고 7월부터 12월까지 총 9

억9400만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지

출되는 영유아보육료 18억8000

만원은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 충

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양군은 현재 도비가 확보되

지 않아 12월분 보육비를 마련하

지 못한 상태지만 지원에는 문제

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에 따르면 0~2세까지 무상보

육 대상자는 총 232명으로 오는

12월까지 8억6589만원이 소요

될 예정이다 현재 12월 한 달분

은 만약 도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

우 군비로 조달하겠다는 잠정 계

획을 세워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지자체의 재정이

열악한 만큼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육료에 대한 국비 부

담이 늘어나야 한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middot이용수middot이우철 기자

(사)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

장 정태영)는 지난 3일부터 4일까

지 목포국제축구센터와 여수해

양엑스포장 장흥우드랜드에서

회원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제14대 신임 집행부 출

범식 및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lsquo남도축제로 보는 지역저널리

즘과 2012 대선 보도전략rsquo이라는

주제로 열린 하계연수회는 총 4

개 주제로 워크숍과 토론회 2개

의 실전 테크닉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목포해양문화축제와 장흥

정남진물축제 여수해양엑스포

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취재했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033-633-2564 FAX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sokchokorchamnet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는 귀사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속초(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상공회의소에서는

설악권 시middot군민의 창업유도 및 일자리 창출 회계실무자

의 업무처리 능력 증진 전자인증 입찰 중소기업의 지식재

산권 피해 감소 노무관리 수출입의 중요성과 지역상품의

수출 증대 등 모든 경제교육 및 활동에 힘이 되고자합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 전 시민과 함께하는

청대산 단풍길 조성사업 추진-속초상공회의소는 2012년 7월 19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기부금품 모집

등록하였음 - 등록번호 제2012-5호 강원도지사

속초상의 소식 및 안내

제16대 회 장

김 재 기

성공비즈니스와 함께하는 최고의 경제단체 속초상공회의소가 귀사를 회원으로 모십니다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회원사와 늘 함께 하겠습니다

속초시 市승격 50주년 기념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기부금 모집

경영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내

속초시 제2도약을 위한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속초시민 및

속초지역 출향민들이 모두 다 참여하는 범시민 화합의 장 마련

산불피해지역인 청대산을 단풍나무 식재를 통해 조속히 복구

하고 특색있는 산악 경관 창출로 아름답고 가치있는 친환경 숲

조성 기대

사 업 명 市승격 50주년 기념 청대산 등산로 단풍길 조성

구 간 15km(삼성쉐르빌 ~ 청대산 정상)

사 업 량 단풍나무 1000본(선착순)

모집기간 2012 10 20까지

주당가격 기부금 70000원

신청방법 속초상공회의소 공지사항수목기증신청서 제출

계좌번호 속초상공회의소 301-0110-0351-71(농협)

대상 설악권 4개시middot군에 거주하는 시middot군민 및지역 업체 대표 및 직원(교육에 따라 속초시민 및 속초관내 업체 대표 및 직원)

bull전자인증 입찰 교육(한국전자인증)910(월) 13시~18시 속초문화회관 모집인원 130명

bull스마트폰 활용기법(KT)914(금)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내 점포 맞춤전략(강릉소상공인지원센터 속초분소)918(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창업자 세금가이드(이병열세무사사무소)920(목)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bull지식재산권의 이해(강원지역지식재산센터)925(화) 14시~16시 속초상공회의소 모집인원 20명

속초시 사회단체 보조금 및 속초상의 운영비로 개설 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접수입니다

ldquo만 0sim2세 보육료 지원 이상 무rdquo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ldquo예산 확보 문제 없어rdquohellipldquo국비 부담 늘어나야rdquo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

ldquo경기활성화middot오색케이블카 우선 투자rdquo

양양군 내년 예산편성 설문 lsquo채무상환middot긴축재정rsquo 주문

지난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한국지역신문협회 하계연수회가 열렸다

52012년 8월 13일 1068호지방자치

고성군이 지난 2010년

러시아로부터 2차례 수입

한 후 2년 가까이 중단했던

냉동명태 수입이 다시 재

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부

터 지난 8일까지 김진 군의

회 부의장과 김현숙 고성

군자문위원 2명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파

견해 러시아 냉동명태 수

입시장을 점검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해 9월 주한 러시아 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해 러시아의

다양한 명태수출업체를 소

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후속조치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도 함께 동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부의장은 지난 9일

ldquo이번 방문에서 주한 러시

아 대사로부터 블라디보스

톡에 있는 냉동명태 수출업

체 4곳을 소개받았으며 이

중 2곳의 업체를 견학하고

냉동명태 수입에 관해 의견

을 조율하고 돌아왔다rdquo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운영

자의 개인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

체들은 이번 방문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이

뤄진데다 기업체가 아닌

지자체가

직접 나선

것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

이며 고성

군과의 지

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

속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번 방문

은 오는 10월 총 3315톤

규모의 거진읍 송포리 냉

동middot냉장 창고 완공에 대

비한 냉동명태 물량의 안

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뤄

졌다rdquo며 ldquo앞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국내 시장 등 냉

동명태 구입 채널을 다양

화해 저렴하면서 품질 좋

은 명태를 확보해 나갈 계

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체인 베데

에프사로부터 지난 2010

년 10월 500톤을 수입한데

이어 한달 후인 11월 1175

톤을 수입했다 이어 2011

년 3월 냉동 포란태 수입을

추진했으나 베데에프사가

수출 선박을 확보하기 어

려운데다 고성군이 원하는

시기에 물량을 맞추기 어

렵다고 해 지금까지 수입

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대포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

자사인 호피스텔팔라자노(주)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의 매매

잔금과 입금지연에 따른 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호텔 부지

2필지의 매각이 모두 완료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투자사는 지

난 3일 매매잔금 159억원과 연체

이자 9억4000만원 등 169억원을

납입했다

투자사는 지난 1월 29층 호텔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

면서 계약보증금으로 17억원을

납부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호텔 24층

부지가 매각(76억원)된데 이어

이번에 29층 호텔부지도 매각돼

대포항을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

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사는 앞으로 24층 호텔은

높이 94m 객실 269실 규모로 29

층 호텔은 높이 106m 객실 556

실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 스파 워터파크

휘트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ldquo관광레저시설 건

립으로 향후 세수증대 관광객 유

인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

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대포항개발사업시민대책위원

회(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ldquo대포

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자사가

건축 시공 후 자금부족 등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건물을 흉물로 방

치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이를 막아

줄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rdquo고

시에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성명서에서 ldquo투

자사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

의 매매잔금과 연체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시의 재정에

숨통을 열어줬지만 향후 2000

억원 규모의 호텔 2개동과 부대

시설 건립 전망은 어둡다rdquo고 우

려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대금의 완

납으로 지난 3일 호텔부지의 소

유권이 속초시에서 투자사로 넘

어갔지만 이날 소유권이 투자사

에서 모 부동산신탁업체로 이전

된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이는 투자사에 토지대금

을 대출해준 금융권이 토지를 부

동산신탁업체에 신탁했기 때문

에 소유권이 다시 이전된 것 같

다rdquo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매입 자금

이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부동산신탁

업체에 소유권을 넘긴 업체가 과

연 2200억원 규모의 호텔 2동과

각종 부대시설을 계획대로 건립

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불안해하

고 있다rdquo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에 ldquo시는 실시

협약 변경과정에서 투자사에게 착

공 시 건축물에 대한 공사이행보

증서 등 관련 서류들의 첨부를 요

구하고 이를 변경협약에 명시해

건축 시공 후 건물이 중도에 중단

돼 흉물로 방치되는 것을 막아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rdquo고 주문했다 고명진 기자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완료

ldquo대포항 호텔 신축 안전장치 마련해야rdquo

ldquo잔금 납입 후 토지 소유권 부동산신탁회사로 이전rdquo

러시아 냉동명태 수입 재개될까

김진 부의장 등 현지 업체 방문hellipldquo구입 채널 다양화rdquo잔금middot이자 169억 납입hellip24층middot29층 2동 건립 계획

김진 부의장

시민대책위 성명

대포항 호텔부지의 매매잔금이 지난 3일 납부됐다 사진은 대포항 전경

사회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길게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이 제자리

를 맴돌며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은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낙

산(양양middot강현 산불피해지)골프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이들 주요 민자유치사업

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민원까지 양

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

지난 2002년 138억원을 들여 38만여

에 도로 및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는

10년이 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조대집단시설지구는 숙박시설지(23

만여) 상업시설지(60만)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공시

설용지와 녹지 기타시설용지로 나눠져

있다

기반시설을 조성할 당시에는 사업자들

이 몰려들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

로 기대됐지만 높은 지가와 층고제한 등

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후 지난 2006년 환경부의 도립공원

규제완화로 인해 10층까지 건축이 가능

해지자 군은 군유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

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변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의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골칫덩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2년 전부터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의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덕성여대의 호텔건립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으나 현재 학교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

업추진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집단시

설지구 필지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어 양

양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도 버거운 실정이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

로 완공에 따른 교통망이 구축되고 주변

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개발사업

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골프장 조성

지난 2005년 양양산불 피해지에 추진

해온 낙산(양양middot강현)골프리조트 조성

사업도 현재 토지매입만 진행되고 있을

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사업 시행자였던 (주)드림

레저가 양양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

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특히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서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한 업체

가 다시 골프리조트 추진을 위해 나섰으

나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

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폐쇄된

프레야 낙산콘도와 연계한 리조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4년부터 손양면 송전리 해안

가 일대에 추진해온 엠토스 해양레저단

지 조성사업은 결국 취소돼 원점에서 재

추진되고 있다

군은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7년간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건축허가 기

한 내 착공하지 않아 환매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매소송에 대비해 매각

대금 81억850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대

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엠토스는 즉시 환매해 토지대

금을 반환해 달라고만 요구하고 있지 구

체적인 환매대금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

다 군은 그동안 도립공원계획 변경 등 충

분한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제대로 사업

을 이행하지 않은 엠토스의 귀책사유가

큰 만큼 당시 매매가를 기준으로 환매하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하조대 집

단시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부실대책이라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양군 대책

양양군이 앞으로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이 될 민자유치사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환매대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낙산골프리조트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조속한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

조대 집단시설지구도 덕성여대의 내부문

제가 일단락돼 호텔건립이 추진되면 연

쇄 개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

에 대비한 하조대 종합관광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고심이 크다rdquo며 ldquo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한 뒤 현안사업별로 세부적인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과 속초시

가 머리를 맞대고 피서철 전통시장 교

통대란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와 속초시

에 따르면 피서철 전통시장 대형주차

장 확장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서 지주식주차장 2층 바닥 일부가 무너

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지난 21일 이 시설물

을 임시 개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

생하게 됐다

시와 상인회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피

서철을 맞아 기존 250대 규모의 대형주

차장 외에 지주식주차장 일부(100대 주

차 규모)를 임시 개방해 하루 35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붕괴사고로 지주식주차장 확

장 공사를 벌이던 주차공간마저 사용

하지 못해 주차대수가 150대로 크게 줄

어들게 됐다

이에 상인회는 즉시 시에 시청 공영

주차장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피서차량이 몰려 대형주차장이 만

차가 될 때는 주차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 시청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해 피서

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일부 상인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

해 대형주차장 정기주차권 사용을 일

시 중단하고 80여대의 차량을 주차장

인근 도로 및 시청 공영주차장 등으로

옮겨 더 많은 피서차량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

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본청 앞 주

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 등을 피서

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피서객

들이 쉽게 시청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

록 도로 곳곳에 안내현수막을 부착해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상인회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우

려와는 달리 주중의 경우 하루 1300대

(지난해 1500~1700대) 주말과 휴일

은 1700~2000대(2000~2200대)가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차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

은 ldquo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이 지난해보

다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 공영

주차장을 이용한 피서차량까지 감안하

면 오히려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rdquo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붕괴사고가 발

생한 지주식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곧 재시공에 나설 계획

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과 여

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무료

호신술 강좌를 연다

양양여성회관은 오는 20일부터 9월13일

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생 이상 남녀아

동과 18세 이상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호신

술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middot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양양읍내 백호유

도관에서 성희롱 및 성폭력 대처법과 여성

호신술 호신용품 활용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도인인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강사로 나와 진행하는 이번 무료 호신술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이 방어기재를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성회관은 오는 14일까지 대상자 40명

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0일 오후 8시 백

호유도관에서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

강료는 전액 무료다 김주현 기자

양양 민자유치사업 lsquo제자리rsquo 지역개발 lsquo발목rsquo하조대 집단시설지구middot낙산골프리조트middot해양레저단지 장기간 표류hellip대책마련 고심

상인middot공무원 합심 속초전통시장 교통대란 위기 넘겨 ldquo호신술로 성폭력 방지rdquo양양여성회관 무료 호신술강좌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대형주차장 확장 공사 중 붕괴로 주차공간 줄자

시청 주차장 개방middot2부제 실시middot상인들 다른 곳 이용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인들과 속초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피서철 교통대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문의 및 접수 010-4153-6668

이메일lksjhk04parancom 팩

스 (033)637-2854 장재환 기자

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구독료 CMS로 납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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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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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기업 3호점

(주)파이프랜드

대표 구 영 모

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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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5: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52012년 8월 13일 1068호지방자치

고성군이 지난 2010년

러시아로부터 2차례 수입

한 후 2년 가까이 중단했던

냉동명태 수입이 다시 재

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부

터 지난 8일까지 김진 군의

회 부의장과 김현숙 고성

군자문위원 2명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파

견해 러시아 냉동명태 수

입시장을 점검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해 9월 주한 러시아 대사가

고성군을 방문해 러시아의

다양한 명태수출업체를 소

개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후속조치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도 함께 동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부의장은 지난 9일

ldquo이번 방문에서 주한 러시

아 대사로부터 블라디보스

톡에 있는 냉동명태 수출업

체 4곳을 소개받았으며 이

중 2곳의 업체를 견학하고

냉동명태 수입에 관해 의견

을 조율하고 돌아왔다rdquo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운영

자의 개인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

체들은 이번 방문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이

뤄진데다 기업체가 아닌

지자체가

직접 나선

것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

이며 고성

군과의 지

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

속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번 방문

은 오는 10월 총 3315톤

규모의 거진읍 송포리 냉

동middot냉장 창고 완공에 대

비한 냉동명태 물량의 안

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뤄

졌다rdquo며 ldquo앞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국내 시장 등 냉

동명태 구입 채널을 다양

화해 저렴하면서 품질 좋

은 명태를 확보해 나갈 계

획rdquo이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은 러시아

냉동명태 수출업체인 베데

에프사로부터 지난 2010

년 10월 500톤을 수입한데

이어 한달 후인 11월 1175

톤을 수입했다 이어 2011

년 3월 냉동 포란태 수입을

추진했으나 베데에프사가

수출 선박을 확보하기 어

려운데다 고성군이 원하는

시기에 물량을 맞추기 어

렵다고 해 지금까지 수입

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대포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

자사인 호피스텔팔라자노(주)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의 매매

잔금과 입금지연에 따른 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호텔 부지

2필지의 매각이 모두 완료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투자사는 지

난 3일 매매잔금 159억원과 연체

이자 9억4000만원 등 169억원을

납입했다

투자사는 지난 1월 29층 호텔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

면서 계약보증금으로 17억원을

납부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호텔 24층

부지가 매각(76억원)된데 이어

이번에 29층 호텔부지도 매각돼

대포항을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

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투자사는 앞으로 24층 호텔은

높이 94m 객실 269실 규모로 29

층 호텔은 높이 106m 객실 556

실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 스파 워터파크

휘트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ldquo관광레저시설 건

립으로 향후 세수증대 관광객 유

인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

다rdquo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대포항개발사업시민대책위원

회(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ldquo대포

항관광레저시설사업의 투자사가

건축 시공 후 자금부족 등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건물을 흉물로 방

치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이를 막아

줄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rdquo고

시에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성명서에서 ldquo투

자사가 지난 3일 호텔 29층 부지

의 매매잔금과 연체이자 등 총

169억원을 납입해 시의 재정에

숨통을 열어줬지만 향후 2000

억원 규모의 호텔 2개동과 부대

시설 건립 전망은 어둡다rdquo고 우

려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대금의 완

납으로 지난 3일 호텔부지의 소

유권이 속초시에서 투자사로 넘

어갔지만 이날 소유권이 투자사

에서 모 부동산신탁업체로 이전

된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밝혔다

이어 ldquo이는 투자사에 토지대금

을 대출해준 금융권이 토지를 부

동산신탁업체에 신탁했기 때문

에 소유권이 다시 이전된 것 같

다rdquo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ldquo토지매입 자금

이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부동산신탁

업체에 소유권을 넘긴 업체가 과

연 2200억원 규모의 호텔 2동과

각종 부대시설을 계획대로 건립

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불안해하

고 있다rdquo고 우려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에 ldquo시는 실시

협약 변경과정에서 투자사에게 착

공 시 건축물에 대한 공사이행보

증서 등 관련 서류들의 첨부를 요

구하고 이를 변경협약에 명시해

건축 시공 후 건물이 중도에 중단

돼 흉물로 방치되는 것을 막아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rdquo고 주문했다 고명진 기자

대포항 호텔부지 매각 완료

ldquo대포항 호텔 신축 안전장치 마련해야rdquo

ldquo잔금 납입 후 토지 소유권 부동산신탁회사로 이전rdquo

러시아 냉동명태 수입 재개될까

김진 부의장 등 현지 업체 방문hellipldquo구입 채널 다양화rdquo잔금middot이자 169억 납입hellip24층middot29층 2동 건립 계획

김진 부의장

시민대책위 성명

대포항 호텔부지의 매매잔금이 지난 3일 납부됐다 사진은 대포항 전경

사회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길게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이 제자리

를 맴돌며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은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낙

산(양양middot강현 산불피해지)골프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이들 주요 민자유치사업

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민원까지 양

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

지난 2002년 138억원을 들여 38만여

에 도로 및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는

10년이 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조대집단시설지구는 숙박시설지(23

만여) 상업시설지(60만)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공시

설용지와 녹지 기타시설용지로 나눠져

있다

기반시설을 조성할 당시에는 사업자들

이 몰려들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

로 기대됐지만 높은 지가와 층고제한 등

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후 지난 2006년 환경부의 도립공원

규제완화로 인해 10층까지 건축이 가능

해지자 군은 군유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

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변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의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골칫덩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2년 전부터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의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덕성여대의 호텔건립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으나 현재 학교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

업추진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집단시

설지구 필지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어 양

양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도 버거운 실정이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

로 완공에 따른 교통망이 구축되고 주변

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개발사업

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골프장 조성

지난 2005년 양양산불 피해지에 추진

해온 낙산(양양middot강현)골프리조트 조성

사업도 현재 토지매입만 진행되고 있을

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사업 시행자였던 (주)드림

레저가 양양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

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특히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서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한 업체

가 다시 골프리조트 추진을 위해 나섰으

나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

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폐쇄된

프레야 낙산콘도와 연계한 리조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4년부터 손양면 송전리 해안

가 일대에 추진해온 엠토스 해양레저단

지 조성사업은 결국 취소돼 원점에서 재

추진되고 있다

군은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7년간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건축허가 기

한 내 착공하지 않아 환매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매소송에 대비해 매각

대금 81억850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대

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엠토스는 즉시 환매해 토지대

금을 반환해 달라고만 요구하고 있지 구

체적인 환매대금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

다 군은 그동안 도립공원계획 변경 등 충

분한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제대로 사업

을 이행하지 않은 엠토스의 귀책사유가

큰 만큼 당시 매매가를 기준으로 환매하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하조대 집

단시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부실대책이라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양군 대책

양양군이 앞으로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이 될 민자유치사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환매대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낙산골프리조트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조속한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

조대 집단시설지구도 덕성여대의 내부문

제가 일단락돼 호텔건립이 추진되면 연

쇄 개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

에 대비한 하조대 종합관광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고심이 크다rdquo며 ldquo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한 뒤 현안사업별로 세부적인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과 속초시

가 머리를 맞대고 피서철 전통시장 교

통대란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와 속초시

에 따르면 피서철 전통시장 대형주차

장 확장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서 지주식주차장 2층 바닥 일부가 무너

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지난 21일 이 시설물

을 임시 개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

생하게 됐다

시와 상인회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피

서철을 맞아 기존 250대 규모의 대형주

차장 외에 지주식주차장 일부(100대 주

차 규모)를 임시 개방해 하루 35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붕괴사고로 지주식주차장 확

장 공사를 벌이던 주차공간마저 사용

하지 못해 주차대수가 150대로 크게 줄

어들게 됐다

이에 상인회는 즉시 시에 시청 공영

주차장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피서차량이 몰려 대형주차장이 만

차가 될 때는 주차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 시청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해 피서

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일부 상인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

해 대형주차장 정기주차권 사용을 일

시 중단하고 80여대의 차량을 주차장

인근 도로 및 시청 공영주차장 등으로

옮겨 더 많은 피서차량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

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본청 앞 주

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 등을 피서

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피서객

들이 쉽게 시청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

록 도로 곳곳에 안내현수막을 부착해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상인회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우

려와는 달리 주중의 경우 하루 1300대

(지난해 1500~1700대) 주말과 휴일

은 1700~2000대(2000~2200대)가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차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

은 ldquo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이 지난해보

다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 공영

주차장을 이용한 피서차량까지 감안하

면 오히려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rdquo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붕괴사고가 발

생한 지주식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곧 재시공에 나설 계획

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과 여

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무료

호신술 강좌를 연다

양양여성회관은 오는 20일부터 9월13일

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생 이상 남녀아

동과 18세 이상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호신

술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middot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양양읍내 백호유

도관에서 성희롱 및 성폭력 대처법과 여성

호신술 호신용품 활용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도인인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강사로 나와 진행하는 이번 무료 호신술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이 방어기재를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성회관은 오는 14일까지 대상자 40명

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0일 오후 8시 백

호유도관에서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

강료는 전액 무료다 김주현 기자

양양 민자유치사업 lsquo제자리rsquo 지역개발 lsquo발목rsquo하조대 집단시설지구middot낙산골프리조트middot해양레저단지 장기간 표류hellip대책마련 고심

상인middot공무원 합심 속초전통시장 교통대란 위기 넘겨 ldquo호신술로 성폭력 방지rdquo양양여성회관 무료 호신술강좌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대형주차장 확장 공사 중 붕괴로 주차공간 줄자

시청 주차장 개방middot2부제 실시middot상인들 다른 곳 이용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인들과 속초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피서철 교통대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문의 및 접수 010-4153-6668

이메일lksjhk04parancom 팩

스 (033)637-2854 장재환 기자

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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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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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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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6: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사회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군이 길게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이 제자리

를 맴돌며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은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낙

산(양양middot강현 산불피해지)골프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이들 주요 민자유치사업

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각종 민원까지 양

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조성사업

지난 2002년 138억원을 들여 38만여

에 도로 및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하조대 집단시설지구는

10년이 넘도록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조대집단시설지구는 숙박시설지(23

만여) 상업시설지(60만)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공시

설용지와 녹지 기타시설용지로 나눠져

있다

기반시설을 조성할 당시에는 사업자들

이 몰려들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

로 기대됐지만 높은 지가와 층고제한 등

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후 지난 2006년 환경부의 도립공원

규제완화로 인해 10층까지 건축이 가능

해지자 군은 군유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

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주변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의 문의만 잇따를 뿐

실제 개발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장기간 골칫덩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2년 전부터 하조대 집단시설지구

의 활성화를 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덕성여대의 호텔건립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으나 현재 학교 내부사정으로 인해 사

업추진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집단시

설지구 필지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어 양

양군이 주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도 버거운 실정이다

다만 동해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

로 완공에 따른 교통망이 구축되고 주변

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개발사업

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골프장 조성

지난 2005년 양양산불 피해지에 추진

해온 낙산(양양middot강현)골프리조트 조성

사업도 현재 토지매입만 진행되고 있을

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사업 시행자였던 (주)드림

레저가 양양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

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결국 해지됐다

특히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서 토지 소유주들과 매매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한 업체

가 다시 골프리조트 추진을 위해 나섰으

나 토지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

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폐쇄된

프레야 낙산콘도와 연계한 리조트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지난 2004년부터 손양면 송전리 해안

가 일대에 추진해온 엠토스 해양레저단

지 조성사업은 결국 취소돼 원점에서 재

추진되고 있다

군은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7년간 답보상태를 보인데다 건축허가 기

한 내 착공하지 않아 환매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매소송에 대비해 매각

대금 81억850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대

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엠토스는 즉시 환매해 토지대

금을 반환해 달라고만 요구하고 있지 구

체적인 환매대금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

다 군은 그동안 도립공원계획 변경 등 충

분한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제대로 사업

을 이행하지 않은 엠토스의 귀책사유가

큰 만큼 당시 매매가를 기준으로 환매하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하조대 집

단시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부실대책이라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양군 대책

양양군이 앞으로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이 될 민자유치사업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우선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은

환매대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며 낙산골프리조트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조속한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

조대 집단시설지구도 덕성여대의 내부문

제가 일단락돼 호텔건립이 추진되면 연

쇄 개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이

에 대비한 하조대 종합관광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총체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고심이 크다rdquo며 ldquo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한 뒤 현안사업별로 세부적인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과 속초시

가 머리를 맞대고 피서철 전통시장 교

통대란 위기를 넘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와 속초시

에 따르면 피서철 전통시장 대형주차

장 확장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서 지주식주차장 2층 바닥 일부가 무너

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지난 21일 이 시설물

을 임시 개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

생하게 됐다

시와 상인회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피

서철을 맞아 기존 250대 규모의 대형주

차장 외에 지주식주차장 일부(100대 주

차 규모)를 임시 개방해 하루 350대를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붕괴사고로 지주식주차장 확

장 공사를 벌이던 주차공간마저 사용

하지 못해 주차대수가 150대로 크게 줄

어들게 됐다

이에 상인회는 즉시 시에 시청 공영

주차장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피서차량이 몰려 대형주차장이 만

차가 될 때는 주차장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 시청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해 피서

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일부 상인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

해 대형주차장 정기주차권 사용을 일

시 중단하고 80여대의 차량을 주차장

인근 도로 및 시청 공영주차장 등으로

옮겨 더 많은 피서차량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 지난달 2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

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본청 앞 주

차장과 종합민원실 주차장 등을 피서

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피서객

들이 쉽게 시청 주차장을 찾을 수 있도

록 도로 곳곳에 안내현수막을 부착해

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상인회는 이 같은 노력으로 당초 우

려와는 달리 주중의 경우 하루 1300대

(지난해 1500~1700대) 주말과 휴일

은 1700~2000대(2000~2200대)가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차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

은 ldquo대형주차장 이용차량이 지난해보

다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 공영

주차장을 이용한 피서차량까지 감안하

면 오히려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것 같다rdquo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붕괴사고가 발

생한 지주식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곧 재시공에 나설 계획

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양양군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과 여

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무료

호신술 강좌를 연다

양양여성회관은 오는 20일부터 9월13일

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생 이상 남녀아

동과 18세 이상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호신

술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middot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양양읍내 백호유

도관에서 성희롱 및 성폭력 대처법과 여성

호신술 호신용품 활용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 유도인인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강사로 나와 진행하는 이번 무료 호신술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들이 방어기재를

갖추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여성회관은 오는 14일까지 대상자 40명

을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0일 오후 8시 백

호유도관에서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

강료는 전액 무료다 김주현 기자

양양 민자유치사업 lsquo제자리rsquo 지역개발 lsquo발목rsquo하조대 집단시설지구middot낙산골프리조트middot해양레저단지 장기간 표류hellip대책마련 고심

상인middot공무원 합심 속초전통시장 교통대란 위기 넘겨 ldquo호신술로 성폭력 방지rdquo양양여성회관 무료 호신술강좌

백호유도관 진순조 관장이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대형주차장 확장 공사 중 붕괴로 주차공간 줄자

시청 주차장 개방middot2부제 실시middot상인들 다른 곳 이용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인들과 속초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피서철 교통대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문의 및 접수 010-4153-6668

이메일lksjhk04parancom 팩

스 (033)637-2854 장재환 기자

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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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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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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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7: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사회 72012년 8월 13일 1068호

제20회 (재)속초검찰한마음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재단법인) 속초검찰 한마음장학회

일시 2012년 6월 21일(목) 오후 5시 장소 속초시근로자복지회관 1층 강당

후원계좌 동명새마을금고 4249-09-003445-5 문의 033) 631-0050

이사장 이규철

문창환 이규철 최평규 정훈봉 이흥만 조동용김주섭 정성웅 이동화 전봉환 장원섭 임옥자 김종애 최근석 김이곤 서울한의사협회 김도중 김도교 윤응주 한승상 오재춘 원용문 김인철 임창기 박승호 강병남 고명환 송재열 김명윤 서상욱 김기언 이현진 김용진 김희근 고학재 송태현 이종식 박성기 박종필 김규완 범죄예방속초지구김창곤 김여수 이창석 조

오현 신동만 유재학 범죄예방고성지구 범죄예방양양지구 공창희 송훈석 임채진 안종택 박상옥 김종인 박한철 허익범 서우정 한희원 최교일 김현웅 한견표 황인정 정점식 박용호 조상철 고흥 전형근김영광 김종범 이건식 조영선 김동만 김종율 황도연 함윤근 김한수 박은재 임관혁 전계광 최재혁 김형석 오창훈 박기환 서정국 강천수 오형섭 조자영 이창우 김천관 문은희 정미경 신선익 주영준 유형진 심석건 정재환임주현 김봉수 박호식 이혜원 이종숙 김재기 신일순 이규창 김종태 강희용 동명새마을금고 이진호 최순화 정병욱 김재익 채용생 이영우 윤창열 권봉희 한기종 김유자 조용남 최준집 일양레미콘 윤태영 유다형 김정문 김충호 최종열 권태호 송재일 조순구 이정복 이동진 성봉경 김상기 동문성 오인택 김윤철 홍병철 하창욱 김명동 속초상공회의소 김원영 심우석 민태식 홍현일 김현창 윤장원 맹성호 허정도 정복동 김재화 김영삼 이은옥 김완식 김양식 송태겸 김삼노 정인구 전명환 함하민 박영춘 정응화 박건호 김일수 김춘권 박용길 김기명 김수하 윤홍 한전일 정봉수 김한식 홍철수 최재섭 박융길 주인식 동해아스콘 최돈형 박창서 이관희 문병헌 박학성박동석 삼립건설 장치영 노성익 마종국 김봉자 김미옥 이규복 김강평 정정접 최치운 최지용 홍융출 이태헌 김두휘 최홍영박창수 김종수 박병춘 최원규 김만두 최봉영 정봉명 이만식 오도웅 남궁인석 김해성 장기환 이준영 정창화 이영구 통일관광 최성규 장용수 강근우 엄동일 이상국 김호열 이근천 임명식 최익수 이영권 조일호 조수웅 성동환 박재산 구자열 이재희 김창천 김종구외 직원일동 최익순 김상우 박상형 박필용 전용우 이기우이상준 임용식 김연길 최종화 이진형 황만식 김봉성 이명숙(양양) 최금희 최순덕 최종란 김춘희 강성숙 정병추 이재윤 장영철 김애리 이영순 허선옥 현순희 이명숙 권순조 이향옥 최미순 전금주 장헌영 최병규 신승팔 이상원 최용희 김학춘 이정인 김조현 김진 황종국 하창조 서성복 정문식 이재민 유춘배 전덕용 김상태 민영기 홍대성 최윤주 최광규 정광복 문원길 김광식 오인성 유춘배 진맹규 유종호 김명도 김동집 도한섭 김광남

기탁자 명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장차 국가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1992년 10월 자본금 5300만원을 모금하여 법무부 산하 전국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저희 장학회는 그동안 법무부 산하단체 위원 등 재단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장학기금 출연으로 8억 5천여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자소득으로 영북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현재까지 총 11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4억5천여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증자를 통하여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와나눔 사랑그리고감사이네단어를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최고 인격자다

낙산사가 무더운 여름

을 맞아 지역 노인 300명

을 대상으로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을 대접하고 건

강을 기원했다

낙산사 회주 정념 큰스

님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양노인복지

회관 1층 경로식당에서

노인들에게 여름 별미인

콩국수와 수육 복숭아 한

봉지씩을 직접 나눠드리

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축

원했다

이번 늦여름나기 특별

음식은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노

인들의 입맛을 살려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

련됐다

정념 큰스님은 ldquo여름 무

더위를 나고 계신 어르신

들이 늦더위에도 입맛을

잃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rdquo며 ldquo남은 여름

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르신

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증진에 더욱 정

성을 쏟겠다rdquo고 했다

김주현 기자

영랑호 하구의 바닷모래 퇴적

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도류제

가 피서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

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일부 피서객들은 차량

을 도류제 위에 주차해 놓고 밤샘

피서까지 즐기고 있어 차량 추락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영랑호 하구 앞

해상에 설치된 도류제(길이

150m)에는 차량 2대가 버젓이 주

차돼 있었고 피서객들은 차량 옆

에 야외천막까지 설치하고 낚시

를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시간에도 차

량 4~5대가 도류제 위에 주차돼

있었고 일부 차량 옆에는 피서객

들이 밤새 더위를 식힌 듯 야외텐

트까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새벽 한 차량이 방향을 바

꾸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후진하

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 7일 현장취재 결과 도류

제 주변에는 차량 출입통제와 차

량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판 조

차 없었다 단지 출입통제문에 동

해지방해양항만청이 공사기간

중 부착한 lsquo차량출입통제rsquo 안내

판이 고작이었다

속초시가 도류제 남쪽 구간에

설치한 안전난간의 상당수는 난

간을 지탱해 주는 지지대가 떨어

져 나간 채 방치돼 있어 피서객

들의 추락사고마저 우려됐다 이

와 함께 도류제 위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고 영랑교 하구에 산더미처

럼 쌓아둔 준설모래의 처리도 시

급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9일부터 차량 출

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은 ldquo도류제 준공 이후 차량은 물

론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으나 낚시객들이 드나들

면서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rdquo며 ldquo앞으로 점검활동을

강화하겠다rdquo고 했다 또 ldquo도류제

를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고 조만

간 속초시에 시설물 관리업무를

넘길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소

장 정장면)는 학교폭력 등으

로 수강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지

난 8일까지 6회에 걸쳐 인지

치료 전문 프로그램 lsquo생각하

면 바뀌어요rsquo를 실시했다

이우철 기자

양양지역이 피서철을 맞아 그

동안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

시비는 크게 줄었으나 해변의 편

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하천 오

염이 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

적이다

피서객들은 일부 해변의 화장

실이 더러워 사용하기 힘들고 하

천 오염이 심해 해수욕에 많은 지

장을 받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호해변을 다녀간 한 피서객

은 ldquo해변이 넓고 깨끗해 보여서

가족과 함께 갔는데 주변 하천에

서 심한 악취가 나 확인해 보니까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rdquo며 ldquo하

천 주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

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

다rdquo고 지적했다

오산해변에서 캠핑을 한 피서

객은 ldquo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안 했나 싶었는데 오래돼

서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났

다rdquo고 불만을 터뜨려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ldquo피서철

이 끝나기 전에 현장을 확인해 불

편을 해소하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영랑호 하구 도류제 피서지 둔갑

오염된 하천물 흘러들고 화장실 불결

양양 일부 해변 피서객들 불편 호소

낙산사 lsquo늦여름나기 특별음식rsquo 대접

회주 정념스님 ldquo어르신들 늦더위에 입맛 잃지 않길rdquo주차 차량 추락사고 위험hellip출입통제 등 안전 대책 시급

지난 7일 피서객이 영랑호 하구 도류제 위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낙산사 정념 큰스님이 어르신들에게 여름별식을 대접하고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인지교육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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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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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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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김 종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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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유 종 국

아름다운기업 3호점

(주)파이프랜드

대표 구 영 모

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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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8: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지역경제8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블

루베리와 피만(피망) 꾸지뽕

등 특용작물이 소비자들로부

터 인기를 얻으며 농가의 고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

지난 6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

리는 지난 5일까지 48톤을 판

매해 총 1억원의 소득을 올렸

다 현재 21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고성 블루베리는 칼슘

철 망간 등의 함유량이 높고

당도와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발 620~750m의 진부령

기슭에서 재배되는 간성읍 흘

리 피만은 주야간 큰 온도차

로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

준히 받고 있다

올해는 총 43 농가가 24ha

에서 총 573톤을 생산해

973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생산량은 전년(402톤)보다

35 증가했지만 출하가격이

지난해 10kg당 3만2000원에

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1만

7000원으로 떨어져 판매액

은 32나 감소했다

고혈압과 암 당뇨 노화 방

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 꾸지뽕은 지난해

잎 38톤과 줄기 13톤을 수확

해 올해부터 가공판매에 들어

가 지난 7월말까지 5억4000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고성 꾸지뽕은 이달부터 원

료재취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까지 잎 45톤 줄기 15톤 생

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들 작목들

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나갈 계획rdquo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한 달 가량 끌어 온 동해안 연승

과 자망어업인 간의 조업분쟁(본

보 7월 23일자)이 해결돼 이달부

터 대부분 지역에서 종전대로 조

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성군과 수협 해경측에 따르

면 지난 6월말 3중자망 단속을 요

구하는 강릉 연승어업인들의 민

원제기로 시작돼 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자망과 연승 간의 조업분

쟁이 합의점을 찾아 동해안 대부

분 지역의 자망middot연승어업인들

이 지난 1일부터 분쟁 전의 방식

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죽왕지역은 양측 어업인

간의 의견 차이로 지난 7일 회의

를 거쳐 8일부터 기존방식대로

조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분쟁의

시발지역인 강릉은 8일 현재까지

여전히 갈등의 고리를 풀지 못하

고 있다

고성군과 속초해경은 이번 사

태가 장기화돼 어업인들의 막대

한 피해발생이 우려되자 고성지

역만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수

습에 나섰고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달 26일 고성 연승연합회와

유자망연합회 간 합의점을 이끌

어 냈다

고성 연승과 자망협회는 이날

작성한 협약서에서 생계형 3중

자망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도

환동해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lsquo3

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과 관련 도 연승연합회와 유자망

연합회 간의 합의에 따르기로 했

또 계절별 자망의 양망 및 투망

시간 연승의 조업시간 양측의

조업구역설정 등을 기존대로 지

역분회 및 읍면단위로 협의각서

를 체결해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조업분쟁이 발

생할 경우 우선 각 업종 분회별로

해결하고 양측 군연합회에서는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 같

은 사항을 어기는 회원은 1차 경

고 2차 민원제기(고소 및 고발)에

따른 어떤 처벌도 감수하기로 했

고성군과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환동해본부가 올해 연말까지 추

진하고 있는 3중자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이 하루속히 마무

리돼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가 지역 맞춤형 일자

리창출을 위해 lsquo스파 테라피

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고 한국노총속

초지역지부가 시행하는 lsquo스

파 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

업rsquo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자기관리와 고객응

대 요령 온천을 활용한 테라

피스트 이론 및 실습 병행교

육을 등을 통해 취업으로 연

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600만원이 투입된다

속초지역지부는 이달 말까

지 수강생(25명)을 모집해 9

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4주간 교육을 실시하며 교

육수료 인원의 80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양양장례문화원(대표 김영태)

이 지난 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양양읍 연창리 양양정형

외과 1층 광장에서 정상철 군수

와 김일수 군의회 의장 김양수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문화원 개장식이 열렸다

양양장례문화원은 양양정형외

과 1층에 사무실과 염실을 지하

에 조문실 3개소를 갖추고 있다

양양장례문화원의 개장으로 주

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와 지역경

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ldquo양양장례문화

원이 주민들 곁에서 최적의 장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블루베리middot피만middot꾸지뽕 효자 작물

판매량 점차 증가hellip고성군 ldquo재배면적 확대 예정rdquo

연승middot자망 간 분쟁 해결hellip종전대로 조업

양양장례문화원 개장

장례편의 제공lsquo스파테라피스트 인력양성 사업rsquo 추진

속초시middot한국노총 9월 3일부터 14주 교육

양양장례문화원이 지난 6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이 개장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quo3중망 어업자원 실태조사용역rsquo 도 협회 합의안에 따르기로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middot고성middot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상담전화 033-638-1111

대표전화 1577-1295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문의 및 접수 010-4153-6668

이메일lksjhk04parancom 팩

스 (033)637-2854 장재환 기자

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이달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 진행hellip수강생 선착순 모집

구독료 CMS로 납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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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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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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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9: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지역경제 9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

물이 여름철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서울 도

봉구 창동 농협 유통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전을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

한 송천떡과 송이주를 비롯해

연어가스 두부 등 양양을 대표

하는 8개 향토업체에서 28가

지의 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양군이 단독으로 마련한

이번 판매전은 첫 개장한 지

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가

운데 송천떡과 꿀 허브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군은 재경군민회를 통해 군

민회원 및 출향도민들에게 문

자홍보와 함께 이용을 독려하

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양양군 농특산물 판매

전은 기존에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를 앞두고 강원도와 18

개 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던

판매전과 달리 양양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

으로 기획했다

군은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상설 판매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쏠비치를 비롯해 장터열

차 경마장 등 양양특산물의

유통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쏠

비치 판매장에서는 현재

1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

는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해양경찰서는 해양 middot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

해경에 따르면 해양middot수산

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종사들

의 폭행ㆍ감금ㆍ약취유인 등

인권유린 행위를 근절하기 위

해 오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선원 양식장

수산가공 사업장 등 해양수산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 환경 열악 등으로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

성해 주요 항만과 선박수리

조선소 양식장 등 항포구를

중심으로 첩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ldquo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반인권 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lsquo외국인 인권보호센타(634-

2568)rsquo를 운영해 외국인의 권

익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rdquo

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조양동 더클래스300호

텔 인근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

물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더클래스300호텔

의 소유주인 (주)J관광이 제출한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계획

이 속초시 건축심의위원의 재심

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승인됐다

(주)J관광은 지난달 5일 더클래

스300호텔과 인접한 조양동

1290-14 등 1096 부지에 건

축연면적 1만495 지하 1층 지

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

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J관광은 지상 1~2층은 예식

장 3~15층은 오피스텔(130실)

용도로 건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시건축심의위원

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피스텔 건

축계획이 승인됐지만 (주)J관광

이 설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rdquo고 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부

지와 인접해 있는 성호아파트 입

주민들은 조만간 lsquo오피스텔 건축

반대 현수막rsquo을 내거는 등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설 경우 조망권 침해와 집 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승인 철회

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성군의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0

월경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민간임

대아파트가 들어설 간성읍 상리

442번지 일원 국공유지 3655

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자 모집공

고 결과 당초 이번 사업에 관심

을 보여온 아파트 전문건설업체

석미건설(주)가 선정됐다

석미건설은 이어 지난 6월 사업

계획 신청서를 고성군에 제출했

으며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행정절차상 문제

는 없으나 석미건설이 아파트 건

립을 위해 매입해야 하는 사유지

3필지(1256) 가운데 1필지만

구입을 완료한 상태rdquo라며 ldquo나머

지 2필지(254)에 대한 부지확

보를 위해 강원도로부터 토지수

용 관련 공익사업 지정승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중rdquo이라고 했

구입을 하지 못한 사유지 2필지

는 현재 소유주가 사망한데다 이

소유주는 사망 전 채무가 많아 상

속인이 상속을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석미건설은 고성군으로

부터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탁받

아 공익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를 들어 법원에 공탁을 걸고 소유

권을 얻는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들은 석미건설이 토지를

수용하면 늦어도 10월경에는 착

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말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성 민간임대아파트는 지

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

로 24평형(8146) 42세대 32

평형(10805) 28세대 33평형

(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

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조양동 호텔 인근에 15층 오피스텔 건립 양양 농특산물 서울서 lsquo인기rsquo송천떡 등 28개 품목 15일까지 판매

간성민간임대아파트 10월경 착공 예정

더클래스300 업체 건축 심의 승인hellip성호아파트 주민들 철회 요구

석미건설 128세대 건립

토지수용 절차 진행 중

양양군이 서울에서 열고 있는 여름 농특산물 판매전이 도시민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강원살림과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가 주관하고 강

원도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가 주최하는 lsquo협동조합 아카데

미rsquo가 이달 22일부터 9월 26일

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속초문화원 2층

사랑방에서 2시간 가량 진행

된다

강좌는 오는 22일 성경륭 한

림대 교수의 lsquo왜 협동조합인

가rsquo를 시작으로 8월 29일

lsquo협동조합에 역사와 철학을 더

하다rsquo(사회투자지원재단 장원

봉 박사) 9월 5일 lsquo세계의 협

동조합 운동rsquo(몬드라곤의 기

적 저자 김성오) 9월 12일

lsquo한국의 몬드라곤 원주rsquo(김선

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

크 사무국장) 9월 19일 lsquo협

동조합 경영이란 무엇인가rsquo

(주경덕) 9월 26일 워크숍

lsquo사회적경제로 따뜻한 동네 만

들기rsquo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2일로 예정돼 있는 4강

은 원주 현장을 방문하며 마지

막 워크숍에서는 지역에서 어

떤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하고 논의하게 된다

협동조합은 2007년 세계금

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

안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

리나라에서도 오는 12월 협동

조합법이 발효돼 5인 이상이

모이면 협동조합 결성이 가능

해진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세계적 통신사인

AP 주스로 유명한 썬키스트

웰치 등이 모두 협동조합이다

이경상 내일을여는속초시

민연대 운영위원장은 ldquo1주 1

표가 아닌 1인 1표로 대표되는

협동조합은 이윤이 목적이 아

니라 협동과 자립을 통해 우리

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다rdquo며 ldquo협동조합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길 바란다rdquo고 했다

수강생은 30명을 선착순 모

집한다 수강료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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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협동조합 아카데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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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특별단속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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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유 종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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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구 영 모

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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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0: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기획10 2012년 8월 13일 1068호

(170)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왜 포기했나

갈수기 때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쌍천 주변 도문 제2 취수장

에서 해수담수화 시범연구사업을 실시했

지만 결국 동해안 통합 상수도망 계획 때

문에 없던 일이 됐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고성군과 공동운영

하는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물 부

족을 해결하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을 구축하는 기본용역(19억7000만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끝냈다 시는 이

와 함께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지난 2010년말 세우면서 갈

수기 때 고성군으로부터 1일 8000톤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넣어 환경부

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는 상수관망 선진

화사업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올 4월 속초시는 갑자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환경부로 보냈고 환

경부는 속초시에 2010년과 2011년도 분

관련 국고 23억원과 이자를 환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로 통보했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가 안고 있

는 재정적 여력을 감안하지 않고 용역과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유는 뭔

임흥빈 속초시상수도사업소 소장은

ldquo아마 용역발주를 통해 국비지원율을 높

이려고 한 것 같다rdquo며 ldquo기본용역 결과는

속초시를 30개 블록화 해 작은 단위로 나

눠놨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상수도망 전

자화 사업 추진에 이 용역결과를 반영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 반발

lsquo시장님 33억원의 국비보조금을 반납

하지 말아주십시오rsquo

속초의정지기단 이경상 공동단장이 지

난달 18일 속초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에 올린 글 제목이다

그는 이 글에서 ldquo현재 속초시에는 20년

넘은 노후관이 65에 달해 전국 평균

41보다 너무 높고 이로 인해 시에서 공

급하는 수돗물의 30가 중간에 새고 있

는 실정 이 사업을 통해서 깨끗한 수돗물

을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돗물이

새지 않아 매년 23억원이 절약될 수 있

다 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업

으로 국가지원대상이 아니나 이번에 한

시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알

고 있다 국가지원비율도 처음 25에서

35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

재 속초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200여억원의 시비를 투여하

기 위하여서는 채무를 얻어야 하지만 어

차피 해야 할 사업이라면 100억원이 넘

는 국비가 지원될 때 하는 것이 낫지 않겠

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중간에

누수 되는 수돗물도 없앨 수 있는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할 때 포기하지 말고 추진

하라rdquo고 요구했다

홍우길 속초시의원은 lt설악신문gt 기고

를 통해 ldquo눈에 보이는 사업만 한다고 시

민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도 시민들의 실생활에 제일 필요하

고 물가안정과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상

수도 공급 부분을 우선적으로 정책으로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우리시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며 현

실적인 요금인상이 절실하며 노후된 수

도관이 해마다 증가하므로 맑은 물 공급

에 차질이 있다 따라서 국가가 지원할 때

상수도관망 선진화사업을 추진해야한

다rdquo고 주장했다

속초시 입장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의 근본취지는 인

근 시군과 상수도 통합운영에 있다 국비

지원 기준도 기획재정부의 기준에 따라

재정자립도 30 이하 자치단체 중 수돗

물 원가와 요금을 비교해 20에서 많게

는 50까지다 속초시는 당초 25의 국

비지원이 확정됐는데 재정난에 따른 사

업포기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하자 35

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다는 양보를 받아

냈지만 국비 50 지원이 되지 않으면 사

업 불가란 입장을 견지했다 이뿐 아니라

한국환경공단이 20년간 상수도사업을

위탁 경영하게 돼 기존 인력의 70만 인

수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지자체에서

대고 관리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한다

는 것이다

시는 재정악화로 시비 부담액 가운데

160억원을 빌려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 5년 거치 10년 상환에 55의 이자를

계산할 경우 15년 후 이자만 80억원이 돼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상수도사업소 건물신축 속초정

수장 건립 등으로 약 300억원에 이르는

기채를 발행해 지금까지 갚고 남은 120

여억원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씩 상환해야 하는 지출부담으로 인해 빚

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밖

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평균 60억원에 이르는 상수도특

별회계 수입금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일

반회계에서 기채 일부를 보전해주는 현

시스템에선 무리라는 견해다

향후 해결 과제

상수도 관망 선진화사업 내용은 관망도

정비와 GIS 구축ㆍ보완 상수도 송ㆍ배

ㆍ급수체계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체계 정비 불량관과 부적합 부대시

설 개량ㆍ교체 부적합 계량기 교체ㆍ정

비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이다 유수율이 높아지려면 지표 등 각종

변수들이 산재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강원남부지역과 달리 강릉과 양양은 아

예 이 사업을 포기했고 동해와 삼척 속초

는 용역에도 불구하고 중도 포기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고성군은 속초시의 사업

포기로 미궁에 빠져있다

용역결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이를 활용

해 소블럭 단위로 지자체 단독으로 전자

화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사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재정형편

이 어려운 속초시로선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속초시의 사업 포기

로 고립된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이 틀림없

ldquo재정 부담 커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 되풀이 불보듯rdquo

ldquo어차피 해야 할 사업이면 정부가 지원할 때 추진해야rdquo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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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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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1: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기획 11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 여름 설악권 피서경기가 엉망이다

8월초 피서 정점을 제외하고는 지역을 찾

은 피서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

변상가는 피서객은 있어도 손님은 없다

고 울상이다 저온현상과 궂은 날씨로 최

악을 기록한 지난해 피서경기보다 나아

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지

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엉망이 된 피서

경기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반복되는 최악의 피서 경기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된 경기침체

와 고유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

가를 포기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로 사

람들이 몰리고 런던올림픽 개최 등으로

피서객이 줄었다고도 한다 비싼 피서지

물가도 한 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가족단위 캠핑문화 확산 대응해야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을 단순한 일시적

인 현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

적으로 여행의 패턴과 흐름이 바뀌고 있

는데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 경기의 실종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 주5일제 수업의 영

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주5일제로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속초를 비롯한 설악

권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다 반면 주5일

제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이 짧아져 여름 피서경기는 위축될 수밖

에 없게 되었다 더구나 서울까지의 거리

도 2시간대로 짧아져 설악권 여행이 일상

화된 상황에서 굳이 더 비싼 숙박비와 물

가를 감수하면서 피서철 여행을 감행하

지 않았다고 본다

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이

런 사실이 몇 년 전부터 현실화되고 있음

에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 대규모 탐방객을 전제로 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재검토해 봐야 한

다 여름철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다면 차

라리 주5일제에 따른 주말관광객 수요에

대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주5일제의

시행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또 다른 여행 문화의 변화는 가족단위

의 캠핑 문화의 확산이다 캠핑 문화는 콘

도와 펜션문화가 등장하면서 위축되었으

나 몇 년 전부터 다시 부활하여 지금 전

국적으로 캠핑족은 120만명으로 추정되

며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오

토캠핑장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펜션

과 콘도 등 숙박 수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찌감치 캠핑

문화에 대응해 준비한 지역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

고 캠핑 관련산업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

고 있다

설악권에 밀집된 콘도와 펜션의 수요가

한 순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설악권 관

광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해외관광객 유입 대책 세워야

또 다른 여행문화의 변화는 해외여행의

일상화이다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여행

객 증가도 눈에 띄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

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올여름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제 월 100만명의 해외관광객 유입의 시

대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해외여행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계속 성장세이다 그

러나 중국을 비롯한 해외관광객은 대부

분 서울과 제주도 등 특정지역에만 쏠려

있다

설악권에서는 해외관광객 유입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없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

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각오

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

설악권 관광 수요가 변하고 있다 여름

피서객 수요는 줄었지만 평상시 주말 관

광 수요는 늘어났고 숙박 수요는 줄었지

만 먹거리 관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

황의 영향인지 가격 부담이 큰 음식 수요

보다는 닭강정 등 저렴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름 피서경기의 실종으로 설악권의 시

름도 깊어졌다 그러나 그냥 걱정에만 머

물 일이 아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냉철하

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 진단 최악의 피서경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hellip더 이상 여름 한철 반짝 경기는 없다

양양 해담마을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uarr대포항

larr 설악산

양양darr

설악해맞이공원

⊙ SK대흥주유소

마츠

⊙속초

자동차학원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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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2: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한여름의 설악산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멀리 대청봉은 머리를

감는 듯 구름 속을 들락거린다

쏟아지는 햇빛과 무더위는 산에

오르는 것조차 망설이게 하지만

배낭을 지고 나서면 망설임은 설

렘으로 바뀌고 오르내렸던 산줄

기며 깊이 패인 골짜기를 따라 눈

길이 바쁘다 그곳에서 만났던 생

명들의 그림자 어렴풋이 떠오르

고 마음은 벌써 그들과 어우러지

며 숲 속을 누빈다 발자국 속에

서 묻어나는 쫓기는 짐승들의 삶

은 그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 내게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선다 우리

들은 짐승들을 보호한다고 하지

만 그들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

으며 다만 마음 놓고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인공시설물로 뒤덮인 등산

로에 식상한 등산객들의 서식지

출입이 잦아지면서 서식지 파괴

와 간섭은 짐승들의 삶을 더욱 힘

들게 하고 끝내는 사라지게 만들

고 있다

인공시설물로 덮인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 정상부의 훼손을 가속화시

키고 중청대피소 하나만으로도

견딜 수 없는 훼손에 시달리고 있

지만 정상부 훼손지 복원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등산객들을 수용

할 소청대피소 증축공사는 10월

성수기 완공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완공과 더불어 정상부의 훼

손은 몇 배로 늘어나고 정상부의

복원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

다 중청대피소의 폐쇄를 오래전

부터 제안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

청대피소 증축공사를 하는 것은

설악산을 유원지로 만들고 근근

이 목숨을 이어가는 산양을 비롯

한 짐승들의 삶을 멸종으로 이끌

어 설악산을 짐승들이 살지 않는

죽은 산으로 만들 것이다

대피소는 지친 등산객들이 잠

깐 쉬었다 가는 크게 드러나지 않

는 대피소 정상부가 아니라 낮은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청정에너

지를 이용하는 자립형 대피소 훼

손과 오염원이 아니라 주변의 자

연을 보존하는 대피소여야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 산에

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짐승들을

보고 감동에 빠질 수 있는 곳 산

길을 오르면서 바람에 묻어오는

꽃향기에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곳 짙푸른 하늘과 향기로운 바람

에 온몸을 맡길 수 있는 산이기를

모두가 꿈꾼다면 정상부의 대피

소는 없어져야 한다

설악녹색연합 대표

종합12 2012년 8월 13일 1068호

공사는 계속되고(28)

도심 속 자연휴양림인 양양

송이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피서철 송

이밸리의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지난달 4일 개

장 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17

명이 이용 1300여만원의 수

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밸리는 최신식 숙박시

설을 갖춘 데다 양양읍 근처

울창한 산림 속에 조성돼 여

름철 시원한 휴식처로 피서객

들의 발길을 끌었다

송이밸리를 이용한 한 피서

객은 ldquo인터넷 예약으로 양양

송이밸리를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의 숲과

바다가 가까워 좋았다rdquo며 ldquo도

심 속에서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어 가을 단풍철에도 이용할

계획rdquo이라고 만족해했다

양양송이밸리는 10개의 객

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

는 성수기 8만5000원 비수

기 6만원이고 세미나실은 5

시간미만 이용시 10만원이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이 백두대

간 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

험장까지 들어서면 송이밸리

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상길 시설경영담당은 ldquo이

번 피서철 기간에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이 화진포 호수 인근에

대규모 소나무 숲 산림욕장을 조

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lsquo화진포의 성rsquo 인

근 야산 일대인 거진읍 화포리 산

3번지 일원 50만에 대해 산림

욕장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난 6월 산림욕장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

획이다

모두 6억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에는 전망대

1개소와 산책로 4km 쉼터데크

데크로드 145m 정자 등이 설치

된다

또 산림테라피원 관목원 습지

원 산야초원 등도 조성돼 바다를

관망하고 해풍을 맞으며 천연 솔

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

군은 화진포 산림욕장 일대는

해발고도가 150m 내외로 평균

10m 가량의 천연소나무 단순림

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림경사도

도 20도 내외로 급하지 않은데다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도

아름다워 소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욕장 완공 후 거진읍

번영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

순 휴양이 아닌 자연체험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ldquo화진포 인근 산림

지대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자연

조건이 뛰어나 앞으로 고성을 찾

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될

것rdquo이라며 ldquo금강산 관광 중단으

로 어려워진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012 대한민국음악대향연

이 지난 10일 개막 속초시를

여름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

게 했다

매일 오후 8시~10시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

악대향연은 국내 인기가수들

이 대거 출연해 피서객과 지

역주민들의 발길이 행사장으

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lsquo나는 가수다rsquo

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에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스타급 가

수들에서부터 국내 최정상 트

로트 가수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

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개막공연은 lsquo나

는 가수다rsquo와 lsquo위대한 탄생rsquo

이 배출한 박완규 박미경 박

상민 백청강 이태권 구자명

푸니타 달사벳 헬로비너스

크로스진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장이 음악의 열기로 달아

올랐다

또 11일에는 송대관 현철

김연자 김수희 윙크 주현미

유승찬 신유 오로라 최저가

밴드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

를 날려버렸으며 1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

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14

일 MBC 인기음악 프로그램

lsquo바다로 따난 쇼 음악중심rsquo

이 특집방송으로 편성돼 국

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슈

퍼주니어 비스트 씨스타 제

국의 아이들 보아 등의 화려

한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명진 기자

화진포에 대규모 소나무 산림욕장 조성 중 양양송이밸리 도심 속 자연휴양림 lsquo각광rsquo

피서철 객실예약 완료hellip개장 한 달만에 7백명 이용

속초 한여름밤 음악 열기에 lsquo후끈rsquo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14일 폐막

전망대middot산림테라피원 등 올해말 완료 계획hellip바다 보며 솔향 만끽

양양송이밸리가 개장 후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12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지난 10일~13일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서펼쳐졌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속초시는 설악해맞이공원에 관

광속초와 설악산을 상징하는 lsquo설

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을 설치

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총 7억원을 들여

이달 lsquo설악산 관문 상징 조형물rsquo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 이

전에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형물 설치 위치 및

전망대 내부 인테리어 등의 협상

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4월 사

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주)씨티이

안이 제안한 전망대 기능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인 lsquo세계명산 설악

산rsquo을 상징 조형물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재 해맞이 테

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

악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

인 폭포와 분수 정비 조경시설

및 바닥 정비 공사 등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해9051hanmailnet

설악산 관문 조형물 설치설악해맞이공원에 올해말까지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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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3: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종합 132012년 8월 13일 1068호

올해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

션을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와 함께하는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rsquo이 오

는 25일 오후 3~5시 속초시근로자복지

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창

작 애니페스티벌은 역사와 고전에서

지혜를 배우는 아이들의 배움터 lsquo여

미rsquo(여기서 미래를 만들자) 창작 동아

리 2기가 주최하고 전교조 속초고성양

양 초등지회와 설악신문이 후원한다

올해 창작 애니페스티벌에서는 여미

창작동아리 2기생(초등 3년~중 1년)

13명이 만든 lt꿈은 이루어진다gt lt희망

의 빛gt lt두개의 크리스마스gt lt앨리스

인 원더랜드gt lt팬더의 소동gt lt티미와

아키gt lt곤충어드벤처gt lt과일탐사대2

- 전설의 딸기편gt lt미니미니 여행기gt

lt언니와 나gt 10편과 양양 한마음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만든 lt에피소드 -

왜 때려gt가 상영된다

여미 관계자는 ldquo일상생활의 경험과

느낌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기획하

고 개별 혹은 둘씩 팀을 이뤄 제작했

다rdquo며 ldquo올해는 공간 여미에 미니스튜디

오를 두고 보다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rdquo고 말했다

또 ldquo클레이 레고 콜라쥬를 응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 스톱모션 애니

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드로잉 애

니 등이 선을 보인다rdquo며 ldquo작년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내용과 형

식을 만나볼 수 있다rdquo고 했다

특히 올해 애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의 독립애니메이션 축제인 rsquo인디애니

페스트lsquo의 2011년 신작들을 전국순회

상영하는 lsquo인디애니유랑단 2012rsquo와 함

께 한다

상영작은 인디애니유랑단 lsquo다같이

놀자rsquo 섹션 작품 lt토토gt lt크레센도gt lt

코끼리gt lt아가페gt lt바바와 치치 ldquo마옹

~rdquogt lt스노우 래빗gt lt모스키토 익스트

림gt lt도깨비와 만두gt lt사공이 많으니

까gt 등 9편이다

장재환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체험도 즐기고 숙박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어촌체험숙박시설 1층에는 수산물 직판

장 및 배낚시middot오징어테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체험관광안내소가 들어섰으며 2middot3

층에는 체험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숙

박시설 8실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장사어촌계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lsquo자율관리우수공동체마

을rsquo로 선정돼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장사어촌 체험마을은 지난 2006년부터

오징어테마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lsquo동해안 어촌관광1번지rsquo로 자리매김해 왔

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제2회 여미 창작 애니페스티벌 25일 개최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상영hellip전국 순회 lsquo인디애니유랑단rsquo 작품도 함께

장사항 체험+숙박 시설 준공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키로

속초근로자복지회관 오후 3~5시

여미 창작동아리 아이들이 미니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장사항 내에 어촌체험숙박시설이 지난 9일 준공돼 어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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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4: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42012년 8월 13일 1068호

고성종합운동장이 전광판

설치로 제2종 공식 육상경기

장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고성종합운동

장은 전광판 없이 지난 2007

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

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공

식인정 받았으나 지난 2008

년 육상경기장 공인제도로 전

광판시설이 의무화되면서 단

순 훈련장으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고성종합운동장은 지난달

19일자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이 만료돼 2종

공식 육상경기장에서 해제됨

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도민

체전 등 전국단위 및 도단위

육상대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군은 경기장 내 전광판이 없

으면 선수들의 기록이 공식기

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각종

대회 때마다 이동식 전광판을

임대해 사용했었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 단위

육상대회 유치 등을 위해 10

억원을 들여 전광판 설치와

방송실 신축사업을 지난 4월

부터 추진해 이달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고성종합운동장

성화대 맞은편에 설치되며

8m의 기둥 위에 폭 1416m

높이 704m의 규모다 전광판

에는 각종 경기영상과 경기정

보 경기 안내 등을 보여 줄 폭

1296m 높이 624m의 FULL

-COLOR(풀 칼라) LED스크

린이 갖춰져 기록정보와 경기

현장 화면이 관람객들에게 생

생하게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ldquo이달말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재공

인 받을 예정이다rdquo고 했다

한편 고성종합운동장은 지

난 1979년 토사운동장으로

조성된 후 1995년 관람석이

설치되고 2002년 4억원이 투

자돼 잔디구장이 조성됐다

이어 지난 2004년 16억4000

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하 1

층 지상 2층 연면적 1783

(540평) 규모의 현대화 시설

로 새롭게 조성했다 군은 또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

치를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

을 투입 지난 2007년 8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4월 창단한 양양여자어린

이축구단이 전국대회 우승을 차

지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지난

7sim9일 충북 제천에서 전국 26개

클럽 7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

가한 가운데 열린 국민생활체육

주최 lsquo2012 여자어린이 Fooball

Club Challengersquo 전국대회에서 4

승1무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양군생활체육회(회장 김태

호) 소속의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은 7일 서울 송파구 대표를 4-

0으로 완파한데 이어 구미시 대

표도 4-0으로 꺾었다 이어 8일

대전시 대표와 0-0 무승부를 기

록했으나 울산 동구 대표를 3-

0 아산시 대표를 1-0으로 제압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김태

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이 유소

년 축구단에 이어 여자축구 활성

화를 위해 국민생활체육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창단 이번

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

을 일궈냈다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은 양양

초교 광정초교 현북초교 조산

초교 손양초교 재학생들로 구성

됐으며 그동안 여자어린이축구

교실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 왔다

김태호 양양군생활체육회장은

ldquo갓 창단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

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대견하다rdquo며 ldquo유소년 축구와 함

께 한국여자축구의 대들보로 키

워내겠다rdquo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8middot15 경축 전국실업사이

클대회가 13sim14일 양양사이

클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양사이클경기장이 개장

된 후 두 번째 전국대회로 열

리는 이번 전국실업사이클대

회는 트랙 8개 종목에 남녀 실

업팀 및 남녀 우수 고교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며 계속

되는 무더위로 야간경기로 진

행된다

대회는 1000m 속도경기 경

륜경기 책임선두경기 스카

래치경기 제외경기 단체스

프린트 3 단체추발 4 단

체추발 등 8개 종목의 트랙경

기가 시원한 레이스를 펼친

군은 피서철을 맞아 많은 피

서객들이 오후 5시부터 9시까

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홍

보에 나섰다

지난 6월 개장한 양양사이

클경기장은 최신식 경기장으

로 첫 전국대회인 KBS배 대

회에서 국내 신기록이 작성되

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속초 출신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용인대 2년)와 진민섭(동

광산업과학고 3년)이 오는 9월

13~16일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

르크에서 열리는 IFMA 세계무에

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

강원도무에타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양구문화체육회

관에서 열린 lsquo2012 회장배 전국

무에타이대회 및 세계무에타이

대회 대표 선발전rsquo에서 63kg급에

출전한 최승우가 5년 연속 금메

달을 획득한데 이어 57kg급 진민

섭과 80kg급 김병화(설악고 2년)

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화

는 36명의 국가대표 중 6명만 출

전하는 세계대회 엔트리에는 체

급별 출전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승우는 설악고 1학년 때인

2008년부터 5년 연속 국가대표

에 이름을 올렸으며 용인대 무에

타이 진학 후 지난해 세계무에타

이 챔피언십에서 동메달과 아시

아무에타이 챔피언십에서 은메

달을 따내는 등 출중한 실력을 보

이고 있다

진민섭은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대주로 지난해 국가대

표로 활동한 진민제(영산대 1년)

와는 형제 사이다

최승우와 진민섭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우

슈 산타 종목 강원도(속초시) 대

표로도 출전한다

두 선수는 모두 속초건흥무에

타이 소속으로 최관순 관장도 이

번 러시아대회 심판 자격으로 함

께 출국한다 이우철 기자

제10회 속초시장배 국민생활

체육 족구대회가 오는 9월 1일 속

초시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되

는 가운데 오는 29일까지 참가 팀

접수를 받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경

기는 영동지역과 속초시족구연

합회 클럽리그 1부 팀이 출전하

는 관외부를 비롯해 속초시족

구연합회 클럽리그 2~3부와 속

초지역 직장팀의 관내부 영동

지역 40대부 등 3개 부문이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감독 1명과 선수 7명이 한 팀을

이루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상금은 부별 우승팀에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3위 10만원

이며 관내부는 우승 30만원 준

우승 20만원 공동3위 10만원이

다 참가 팀에 따라 변동될 수 있

대회 참가 접수는 속초시족구

연합회 카페(다음) 또는 이메일

(c2h2lovedaumnet)로 할 수 있

다 lt문의 010-9079-1084gt

이우철 기자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 창단 4개월만에 전국 제패

무에타이 국가대표 최승우middot진민섭

IFMA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출전

속초시장배 족구대회 참가팀 접수

고성종합운동장에 전광판 설치

8middot15 전국실업사이클대회 개최

속초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3일 다문화어울림교실 수강생과 가족 지도자 등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군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를 가졌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다문화가정 생활체육 캠프

2012 챌린지 클럽대항 우승

4승 1무로hellip생활체육회 지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양여자어린이축구단이 목에 건 금메달을 깨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3sim14일 양양서 야간경기로

최승우 진민섭

2종 공식 육상경기장 공인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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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5: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5 2012년 8월 13일 1068호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

회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

아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단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설악산 소공원

일대(비룡폭포 방향)에서 lsquo설

악 詩에 물들다rsquo를 주제로 시

화전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

를 제공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자연과 생

명 사랑을 소재로 김종헌 회

원의 lsquo봄꽃을 읽다rsquo를 비롯해

권정남 lsquo몽유도원도rsquo 김춘만

lsquo산천어 닮은 당신rsquo 지영희

lsquo어스름에 대한 증명rsquo 채재

순 lsquo강가에 가보라rsquo 박명자

lsquo나무 냄새 나는 사람rsquo 등 31

편이 전시됐다

권정남 속초문인협회장은

ldquo이번 시화전은 물질만능주의

와 기계문명에 시달린 현대인

들이 자연이 아름다운 설악산

을 찾아 정서를 순화하고 마음

을 치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련했다rdquo며 ldquo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설악산이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알

려졌으면 한다rdquo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0년 단

풍철에도 비선대 탐방로 일대

에서 시화전을 가진 바 있다

이우철 기자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

어린이합창단이 제67주년 광복

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속

초시 청초호유원지 특설무대에

서 연합합창제 lsquo파이팅 나라사

랑축제 2012rsquo를 연다

lsquo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rsquo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통일염원을 담은 음악회

로 이번 공연에는 전국 50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육군22사단과 해군1함

대의 군악대 연주 부산어린이합

창단의 lsquo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rsquo 공연에 이어 포항middot제

주middot울산middot영동middot대전middot목포middot서

울middot부산middot대구middot창원 등 10개 지

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는 월드비전과 한

국관광공사 홍보대사 유엔젤보

이스와 코리아나 멤버였던 가수

이애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영동지역에서는 최초로 육middot

해middot공군의 군 장비 체험전이 행

사장 인근에서 진행된다 K1전차

(탱크) K277장갑차 K288장갑

차 K55자주포 미스트랄(대공미

사일) 천마 등의 군장비가 전시

되며 관람객들은 사진촬영과 탑

승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매년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

공연을 열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과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

제를 개최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ldquo815 광복

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 잇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rdquo며 ldquo전

쟁을 겪은 노인세대부터 젊은이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모여 국

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방의

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rdquo고 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립박물관이 지난 6일

부터 오는 31일까지 실향민문

화촌 내 체험학습실을 개방하

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리본 만

들기 비누 만들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쿠킹 클래스

초크 아트 냅킨 아트 등

이 진행되며 재료비(3천원~5

천원)만 부담하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신라시대 석탑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속초시 설악동 향성사지

삼층석탑(보물 443호)이 오는 10

월 새롭게 태어난다

속초시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이끼도 끼여 문화재청과 강원도

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 보

조금을 지원 받아 지난달 17일부

터 보존처리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ldquo보존처리작업을

마치면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

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향성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했다

신라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

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신흥사

의 옛 이름)의 옛 터에 남아 있는

향성사지 삼층석탑은 화강암 재

질의 2중 기단 탑으로 신라 석탑

의 고유한 멋을 잘 살리고 있다

1966년 8월 25일 보물로 지정됐

으며 그해 12월 정부의 보수 복

원계획에 따라 해체보수 작업이

벌어졌다 작업 당시 3층 옥신석

중앙 부근에 사리공으로 보이는

장방형의 구멍이 발견됐지만 내

용물은 이미 도난당했는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우철 기자

ldquo광복 기쁨으로 통일을 염원한다rdquo

향성사지 삼층석탑 새단장 추진오랜 세월로 균열hellip10월까지 보존처리공사

설악산 등산로 시로 물들이다속초문인협회middot설악문우회 시화전 열어

시립박물관 체험학습실 개방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15일 속초 공연

코리아나 가수 이애숙씨 출연hellip군 장비 체험전

이달말까지 프로그램 진행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가 설악산 탐방로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보존처리공사가 한창인 향성사지 삼층석탑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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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6: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6 2012년 8월 13일 1068호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7년째 시어머

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봉양

하는 효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양 강현면 정암리

에서 lsquo산해진미rsquo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

옥씨(57)

최씨는 요즘처럼 바쁜 피서철에 식당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지만 노환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95세의 시어머니

를 정성스레 보살펴 동네효부로 칭찬

이 자자하다

오랜 병수발에 장사가 없다고는 하

나 최씨는 그저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

이라고 했다

ldquo시어머님이 노환에 치매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대소변까지 받

아내야 하지만 며느리도 자식이기에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rdquo

지난 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시어머니 봉양에 남편을 도와

농사일도 거들며 마을 대소사에도 빠

짐없이 참여하는 동네 일꾼으로도 소

문이 자자하다

특히 식당과 농사일이 바빠 시어머니

를 요양원에 보낼 만도 하지만 요양원

과 요양병원을 거쳐 두 달 전에 돌아가

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집에서 더 극진히 보살피

고 있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그는 힘이 들지

만 3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ldquo부모 봉양을 곁에

서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중요

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양양읍이 고향인 최씨는 정암리로 시

집온 뒤 풍족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남다른 집안의 며느리로 1인 3역을 톡

톡히 해내고 있다

전용우 강현농협 조합장은 ldquo최춘옥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런

효부가 많이 나타날 때 우리사회가 더

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rdquo

고 칭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제8

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대회에서

고성의 김조세핀씨(46 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철원 화강다슬기축제장 야

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가요경연대회에

는 도내 다문화가족 1000여명이 운집

한 가운데 지자체 대표로 18명이 참가

해 노래실력을 겨뤘다 고성군새마을

부녀회 다문화가족 대표로 출전한 김

조세핀씨는 마야의 lsquo진달래꽃rsquo을 열창

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조세핀씨는 ldquo어릴적부터 노래 부

르는 것을 좋아했고 한국에 와서도 고

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틈틈이 노래

를 불렀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

다rdquo며 ldquo처음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rdquo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조세핀씨는 워낙 노래 부르

는 것을 좋아해 국내 가요의 가사로 한

국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대회에 9명

의 결혼이민여

성들로 구성된

lsquo빅마마와 시스

터즈rsquo팀을 만들

어 출전 3위인

인기상을 차지

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외국

어 방문교육사업에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조세핀씨는 ldquo앞으로

도 고성주민으로서 각종 노래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알리

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rdquo고 했다

김조세핀씨는 남편과 딸 2명과 함께

거진에서 살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ldquo여성회관 수강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rdquo

양양여성회관에서 교육교실 차량을 운행

하는 박강균씨(37 사진)는 24개 교육교실

이용자 중 차량이 없는 100여명의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하루 5회 20곳을 오가는 반복 운행에

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성회관의 대표 얼굴

로 인기가 많다

동우대 관광과를 졸업하고 관광가이드 자

격증을 보유한 그는 낙산비치와 오색그린

야드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lsquo친절한

가이드 청년rsquo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박씨는 전국 최고의 관광가이드 꿈은 이

루지 못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차량을 운행하며 수강생들의 불편사

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ldquo다양한 연령층이 교육교실을 이용

하고 있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

각해 수강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한

다rdquo며 ldquo셔틀버스 안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를 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서로의 고충을 나

눌 수 있다rdquo고 했다

이영선 여성가족담당은 ldquo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박강균씨의 모

습을 보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rdquo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노환에 치매 앓는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강원다문화가족 가요경연 대상김조세핀씨 고성 대표로 참가helliplsquo진달래꽃rsquo 열창

ldquo수강생 100명 수송 책임져요rdquo

양양여성회관 lsquo친절가이드rsquo 박강균씨

양양 정암리서 식당 운영 최춘옥씨hellip7년째 대소변 받아내며 1인 3역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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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7: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172012년 8월 13일 1068호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층 다문화가정 독거노

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다

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

13명의 간호사가 5000여 명

의 대상자를 돌봐야 하는 과중

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을 찾

아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출근

과 함께 오늘 방문할 가정을 일

일이 확인한다

방문간호사들이 관리하는 대

상자는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들려야 하는 집중관리군(1인

40여명)과 2~3개월 마다 방문

하는 정기관리군(1인 450~500

명)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상 가정을 찾아 생

활환경을 살핀 뒤 면담과 혈압

및 혈당 검진을 통해 건강과 심

리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 특성

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 서비스와 함께 이런저런

약품까지 챙겨준다 이와 함께

말벗서비스 청소 및 세탁도우

미 파견 등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간병인들도 꺼려하는

중증 장애인들도 내 가족처럼

꼼꼼하게 챙긴다 정신지체와

지체장애 1급 등 복합 장애를

가진 형을 돌보고 있는 A씨(조

양동)는 ldquo유료 간병인들도 형

님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는데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형님

을 정성스럽게 돌봐주고 저까

지 챙겨줘 마음이 뭉클했다rdquo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통 한 가정을 방문하면 40

분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간

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

은 노인들은 간혹 3~4시간이

나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성정희(45) 간호사는 ldquo환자

본인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

만 환자를 돌보느라 마음고생

이 심한 보호자와 관계를 트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rdquo

며 ldquo병수발로 지친 가정에 용

기를 불어넣는 것도 우리의 역

할이 아닐까 싶다rdquo고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보건소 방문

보건차량이 한 대밖에 없어 모

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

다 유류비는 월 7만원이 지원

된다 이우철 기자

고성 용촌의 한 주민이 만든 작

은 마을도서관이 마을 아이들의

안락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토성면 용촌에서 남편과 함께

건축자재점(회사명 강원건재)을

운영하는 박영숙씨(55 여)는 지

난 5월 건축자재점 도로(군도8호

선) 옆 주택 1층에 마을 도서관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을

열었다

이 곳에는 동화책 소설 전문서

적 등 약 1000여권의 도서와 컴

퓨터 3대 전자오르간 1대가 비치

돼 있으며 주민 누구나 오전 9시

부터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지난 1996년 남편과 함께 서울

에서 용촌으로 이주해 온 박씨는

7~8년전 아이들이 방과 후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려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쉼터 겸 작

은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으

며 늘 실수를 저지르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lsquo빨강머리

앤rsquo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5일 어

린이날에 문을 열었다

책은 수년전부터 도서관을 만

들겠다는 생각에 사비를 털어 구

입하거나 주위에서 기증 받았다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이 만들어지자 하루 평균 10여명

의 마을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찾아

와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한다

일부 중학생은 늦은 밤까지 공부

를 하기도 한다

마을도서관은 아이들 스스로

가 운영 관리하기 때문에 박씨는

도서관 청소와 아이들의 안전사

고에 대비해 설치한 CCTV로 건

축자재점 사무실에서 도서관을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전부다

시간이 날 때는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려고 한다 맞벌이 부부

가 많은 요즘 방과 후 집에 돌아

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

들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아

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할머

니 같이 기대어 편안하게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돼 주기

위해 그의 카톨릭 세례명인 lsquo아

네스 할머니rsquo로 부르라고 한다

ldquo비록 장소는 협소하지만 아이

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편히 쉬고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

을 만들고 싶어요rdquo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서

벼농사(오대미)를 짓고 있는

이명기(55)middot황봉옥(51) 부부

가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

민상을 수상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1일 농협

중앙회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

민상을 받았다

이명기씨는 ldquo농사를 천직으

로 생각하고 묵묵히 일해 왔

는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쑥스럽

다rdquo며 ldquo더 좋고 건강한 농작

물을 키우라는 뜻으로 알고

땀을 흘리겠다rdquo고 소감을 밝

혔다

새농민상은 전국새농민회

가 매년 한국 농업과 농촌 발

전을 선도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자질을 갖춘 농

업인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이씨 부부는 속초지

역 7번째 수상자가 됐다

속초농협에 따르면 청대리

토박이로 10만여의 농지를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2003

년부터 청대리영농회장을 맡

아 선진농업기법 도입과 영농

기계화(트랙터 2대 콤바인 1

대 승용이앙기 1대 자동 릴

방제기 1대 벼 건조기 2대 등)

로 농작물의 대량 생산 및 질

적 향상을 일궈냈다 또 찰옥

수수와 감자 등 마을 특화작

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직거래를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 영농회원들의 소득 창출

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조양동 35통장으

로 활동하며 해마다 공동농장

을 운영해 가을에 무와 배추

등을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

이씨는 농어업신문 속초지

국장 (사)한농연 속초시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속초농협 대의원 속초시 농

약분과 심의위원 속초시선거

관리위원회 조양동지구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

역농업발전 관련 농촌진흥청

장 표창과 청정강원 으뜸농산

물생산에 대한 공로로 강원도

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

이씨 부부는 2녀1남의 자녀

를 뒀으며 올해로 30년째 청

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우철 기자

lsquo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rsquo 운영 박영숙씨

용촌 아이들의 쉼터 겸 작은 도서관

속초 청대리 이명기middot황봉옥씨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lsquo새농민상rsquo 수상

저소득층 환자middot가족 lsquo백의의 천사rsquo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hellip13명이 5천여명 돌봐

도서middot컴퓨터middot전자오르간 비치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

고성 용촌 마을 아이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돼 주고 있는 빨강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빨강머리 앤의 작은책마을 간판

속초시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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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8: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해 겨울 노인의 명태잡이는 신통치 못했다 갯가의

어부들은 노인의 기가 바닥나 명태들이 따르지 않는다

고 수군대었지만 노인은 그런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았

다 사람들이 노인이라 했지만 이제 겨우 오십줄에 접어

들었는데 어찌되어 노인이란 말인가 환갑줄을 바라본

다면 늙어서 손에서 수가 새어나가 젊은 사람들에게 선

장자리를 물려주어야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다 노인은 젊어 돛배를 타고 이를 악물고 키를 잡고

바람과 파도를 뚫고 배질한 탓에 볼이 홀쭉하고 등이 굽

어 늙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키를 양보할 만

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벽에 일어나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허리에 구름이

몇 덩어리 떠 있을 뿐 별다른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북

서풍이 약하게 불었으나 고래의 한숨에 지나지 않았다

기관장과 낚시사공이 나와 있었다 기관장은 기계를 예

열하고 출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낚시사공이 선장노인의 낚시에 미깟을 낀 낚시판 두

개를 받아 조타실 앞에 반듯하게 놓았다 선원 셋이 노

인의 뒤를 따랐다 젊은 선원들의 낚시판은 부인들이 머

리에 이고 나왔다 기관장이 발동기를 가동시키니 배가

서리를 치며 흔들렸다 하늘로 향한 연통에서 검은 연기

가 뿜어져 나왔다 나이 열 살을 넘긴 목선 밑창에서 찍

찍 소리가 들렸다 뱃쥐들이 부산거리는 소리였다

ldquo멀쩡한 날씨에 별일이 다있군rdquo 선장은 대수롭지 않

게 생각하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은 집에서 나

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노인은 돛배를 탈 때부터 배에 생쥐 몇 마리 싣고 다녔

다 생쥐들은 선원들의 양식을 축내기는 해도 태풍을 미

리 예고해 주기 때문에 배의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노인은 발뒤꿈치로 조타실 바닥을 두 번 쳐주고 외항

을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다른 날에 비해 출항하는 배

들이 많지 않았다 양력설 다음날이니 쉬는 배들도 많

았다 겨우내 어획고를 많이 올린 배들은 설빔을 핑계로

며칠씩 쉬지만 노인의 배는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항구

를 벗어난 발동선들은 바다 가운데 나와서 흩어지기 시

작했다 노인의 배는 동쪽을 향해 멀리 나갔다

바다에 낚시를 넣고 식사를 한 다음 다시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명태가 많이 걸려 올라왔다 노인은 명일이라

고 집에서 빈둥되느니 바로를 결정한 것이 잘된 결단이

라고 생각했다 만선은 아니지만 명태를 평소보다 곱은

더 잡았으니 선원들에게 면목이 서 다행이었다 어장을

뒤로하고 항구로 배를 돌릴 때까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포구 뒤의 산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서면

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다가 높은 산을

이루면서 앞에 가던 배들이 바다산 꼭대기로 기어오르

는가 하면 곤두박질치듯 계곡 아래로 내려 꽂혔다 그때

마다 배의 스크루가 물 밖으로 나와 헛도는 것이 보였

다 너울성파도겠거니 했으나 그 이상이었다 배 밑창에

있던 쥐들이 갑판 위까지 올라와 몰려 다녔다 노인은

왼쪽에 조도를 두고 정면으로 항구로 진입하려 했으나

왼쪽과 정면으로 다가서는 파도를 피할 자신이 없었다

바다는 피라미드 같은 수십개의 파도를 만들어 배를 만

나면 정점에서 폭발했다 배들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속으로 곤두박질 쳐들어가거나 뒤집혔다 어부들은

힘없는 나무토막같이 파도에 밀려 물위에 떠다니다 물

속에 잠겨 버렸다 청호동 방파제나 동명동 국도 중앙

동 언덕위에 사람들이 모여 아우성쳤으나 구원의 손길

은 찾을 길이 없었다 헬리콥터나 구조선도 보이지 않았

다 빈 하늘에선 겨울비를 뿌리고 있었다

인은 먼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 않고 속초등대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청호동과 동명동 사이

의 바다 밑 모든 갯바위들이 지뢰밭이라도 된 듯이 흰

거품을 뿜으며 작은 배들을 삼켰다 노인은 영금정 오리

바위 옆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갯바위에 대해 알

고 있었다 평소에는 파도를 만들어 뱃사람들을 괴롭혔

으니 그날은 물보라를 뿌리며 물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리바위와 물속 갯바위의 거리가 좁아 파

도와 물결이 일어날 공간이 없었다 그 틈 사이로 배를

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좁고 험난하

여 통과할 수 없다 선원들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선

장은 기관장에게 전속력으로 전진할 것을 명령했다 파

도에 들려 헛바퀴를 돌던 스크루가 물속에 잠기며 앞으

로 전진했다 기관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갔

다 선장 노인도 선원들도 이를 악물었다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

다 노인은 옆에 눈길도 주지 않고 청초호 안으로 들어

갔다 수복탐 옆에서 아버지를 바라본 희수는 겨울이고

땅바닥이 젖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

았다

lt계속gt

특집18 2012년 8월 13일 1068호

이반 작 middot김영복 그림

장편소설

lt70gt

배는 두세번 바다 속에 머리를 처박더니 수복탑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자의 명절(2)

문의전화 033-633-7444lt언제든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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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19: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시민기자 192012년 8월 13일 1068호

여름방학 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몇몇

학교도서관에서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

로 lsquo학교독서캠프rsquo를 열었다 학교도서

관은 학기 중에도 다양한 행사와 방과 후

독후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독서활동과 책읽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조양초등학교(교

장 최홍영)는 7월 25~26일 이틀간 3학년

~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lsquo책을 통한 나

와 친구 이해하기rsquo란 제목으로 독서캠프

를 진행했다

독서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

는 조양초교 도서관 김주은 선생님은 독

서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

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ldquo3 4학년 학생들이 전래동화를 읽고

대본과 콘티를 짜고 훌륭하게 역할극을

완성했어요 아이들 스스로 역할극의 인

물도 잘 표현했지만 연극을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만을 서로 양보와 협

동으로 풀어내고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

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하

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rdquo

가장 더웠던 8월 1~3일 속초여자중학

교(교장 소명식) 도서관에선 1~3학년 15

명의 학생들이 lsquo호호하하rsquo 거리며 샌드

위치랑 카나페를 만들어 서로 나눠 먹고

읽은 책을 가지고 수다도 떨고 독서퀴즈

도 풀어보며 재미있는 도서관 찾기를 했

책표지를 이용해 lsquo책퍼즐rsquo도 만들고 서

로 팀을 나누어 경쟁도 하는 동적인 독후

활동을 하는가 하면 lsquo사진속의 자신에게

말 건네기rsquo도 해보고 lt꽃들에게 희망을gt

과 lt연어gt를 읽고 lsquo나는 어떻게 살 것인

가rsquo에 대한 진지한 글쓰기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월 6~8일 소야초등학교(교장 이

상집)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마친 23명

의 학생들은 다음날인 9일 lt키자니아gt를

방문해 캠프동안 배운 다양한 직업과 자

신의 꿈을 직접 경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도서관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문희연 선생님은 다양한 독후활동 지도

경험을 살려 책과 게임 동영상 등을 이용

해 학생들이 꿈과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5학년 신해인 학생은

ldquo직업의 변천사를 배우면서 1960년대에

lsquo다방 DJrsquo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이 웃

기고 우리 엄마시대의 인기직업이라서

기억에 남았다rdquo며 수줍게 웃었다

소야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조양

교동초교 도서관 선생님들의 지도로 책

을 통해 꿈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고 별칭카드를 만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lt치킨 마스크gt 책

을 읽고 각자가 만든 lsquo용기의 마스크rsquo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여름방학을 더욱 뜨겁게 보낸 학

교도서관 선생님들은 지난 7일 소야초교

에서 독서캠프에 대한 간단한 평가회를

가졌으며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한 여

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현재 도서관 선생

님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자료도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 도서관 선생님은 ldquo항상 바쁘게 움직

이는 학생들과 여유롭게 이야기 하고 인

생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

말 좋았다rdquo며 ldquo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박현주 시민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 말은 마지막 9회에 투

아웃까지 갔어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도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야구는 인생과 닮

아 있는 것 같다 위기 뒤에 찬스가 있

듯이 고생 뒤에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

는 lsquo9회말 투아웃rsquo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찬스를 찾

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소개한

속초시노인복지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세월의 흔적들로 주름진 얼굴의 노부

부 20여쌍이 이제껏 힘들었던 시절을

잠시 잊고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프로

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를 따라 손뼉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깔깔대

며 웃고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면서 조

금은 멋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한달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있

다 프로그램은 lsquo지금의 내 모습rsquo lsquo서

로 알아가기rsquo lsquo보듬어 주세요rsquo lsquo사랑

의 대화rsquo lsquo추억의 수학여행rsquo 등 매우

다양하다 마지막 10월 결실의 계절에

가서는 다시 젊음을 되돌려 새로운 인

생을 시작하는 lsquo성혼 서약식rsquo으로 대

미를 장식하는데 야외에 나가 노부부

의 웨딩사진까지 촬영해준다

이 프로그램을 5년 동안 진행해 온 라

윤미 강사는 ldquo강원도 노인종합복지관

협회에서 lsquo우수프로그램 사례rsquo로 발표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rdquo며 ldquo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노년을 즐

기면서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

란다rdquo고 말했다

내가 만나 본 노부부들은 내 생각인

지는 모르지만 젊은 날에는 부모님 섬

기고 아들 딸 낳아 뒷바라지에 허리가

굽도록 일하며 사느라고 부부애가 무

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칠순이 넘은 노부부들이 노인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모처럼 여유

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서로

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새로운 부부

애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야

구에서 말하는 9회말 투아웃처럼 인생

의 9회말에 새로운 역전이 시작되는 것

이 아닐까

10월에 웨딩사진 촬영이 있을 때 다

시 찾아보기로 하고 9회말 투아웃 인생

70에 새롭게 탄생되는 부부의 사랑에

손뼉을 친다 이미자 은빛통신 기자

은빛 통신

lsquo엄마시대엔 다방 DJ이가 인기직업이라니helliprsquo

속초시노인복지관 lsquo9회말 투아웃rsquo

20여쌍 노부부들 서로 보듬으며 새로운 인생 시작

8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hellip웨딩사진도 촬영

학교도서관서 첫 lsquo학교독서캠프rsquo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 진행

지난 7일 소야초등학교 독서캠프에 참여한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취하고 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의 lsquo9회말 투아웃rsquo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부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20: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종합20 2012년 8월 13일 1068호

청초호변(이마트 인근)

에서 수상레저 요트체험시

설을 운영하고 있는 (주)코

마린이 속초지역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요트체험

을 제공키로 했다

(주)코마린은 지난 9일

속초시와 지역아동 복지사

업 후원 협약을 체결 1회

차로 오는 16~17일 드림

스타트센터 이용 아동 150

명을 초청해 lsquo2012 속초드

림 일일요트학교rsquo를 운영

한다 저소득층 아동 요트

체험은 지속적으로 전개된

(주)코마린은 지난해부

터 요트체험시설을 운영하

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

는 요트공원을 개장 시민

과 관광객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12인승 세일요트 2대와

8인승의 파워요트 5대를

갖추고 있으며 청초호~조

도~외옹치 코스를 운항하

고 있다

이우철 기자

지구촌 스카우트 대원들의 한

마당 축제인 lsquo제13회 한국잼버

리rsquo가 지난 7일 저녁 폐영식을 끝

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

치고 폐막했다

고성군 토성면 세계잼버리수련

장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이

번 잼버리는 세계 41개국에서 1

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

가해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암

벽등반 생존야영 래프팅 등 70

여개의 도전 과정활동을 펼치며

호연지기와 스카우트 정신을 길

렀다

또 각 참가국 대원들의 다양한

공연 등 크고 작은 100여개의 놀

이와 볼거리가 밤낮으로 펼쳐져

스카우트들이 우의와 친목을 다

졌다

특히 고성 세계잼버리장을 중

심으로 송지호해수욕장의 해양

프로그램 속초시 시티오엘대회

평창 대관령목장 체험 등 강원 전

역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이

이어져 국내외 청소년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30년 전인 1982년 한국스카우

트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던 말레이

시아의 라자린감씨는 말레이시

아 대원들을 이끌고 아들과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라자린감씨는 ldquo30년만에 다시

아들과 한국 땅을 밟아 기쁘다rdquo

며 ldquo30년 뒤에도 손주와 함께 나

란히 3대가 120주년 한국잼버리

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rdquo고 말했

또 17년 전 미국 LA에서 한국

인으로 구성된 미국보이스카우

트 단위대를 조직해 이번 대회에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한

조셉 신(Joseph Shin 교포 2세)

대장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ldquo대자연

속에서 야영과 모험 활동을 하며

전 세계 청소년이 하나가 됐고

세계를 이끌어 갈 리더십도 키울

수 있었던 대회였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

경로)이 한림대학교의 지원으

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고성군문화원에서 50명의 관

내 초middot중학생을 대상으로 영

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영어캠프에는 학생들

이 영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이 운

영되고 한림대 원어민 교수

로 구성된 담임제 책임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체험과 열린 캠프를 운영한

이번 캠프의 운영비 및 숙박

비는 모두 한림대학교에서 지

원하며 캠프 마지막 날인 18

일에는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

해 참가학생들의 발표회도 갖

는다

김경로 교육장은 ldquo앞으로도

고성군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

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하

겠다rdquo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전국 이북도민 2middot3세대가 실

향민의 도시 속초를 찾아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북도민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안무혁)와 청년연합회(대표의장

백군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속

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국 이

북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lsquo2012 통일역량 강화대회rsquo

를 열고 실향민 1세대의 호국정

신을 기리고 세대 간 화합을 도모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

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에

들려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했다

대회는 12일까지 사흘 일정으

로 진행됐으며 첫날 화합의 밤

행사에 이어 각 도별 친목을 다지

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청소년수

련관과 인근 콘도에서 열렸다

이어 11일에는 설악산과 속초

해변 등에서 결속을 다지는 행사

가 열렸으며 이북도민 3세대들

은 속초해경의 경비함정을 타고

북방어로한계선으로 올라가 망

향제를 봉행했다 야간에는 이북

도민 청년들의 애향심을 함양하

는 토론회와 함께 2middot3세들의 장

기자랑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 12일에는 고성 통일

전망대와 DMZ박물관을 견학했

다 이우철 기자

속초성폭력상담소가 속

초middot고성middot양양middot인제 등 설

악권 4개 시middot군 장애인 생활

시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

폭력 예방 교육 lsquo아주 특별한

즐거움rsquo을 진행한다

도장애인복지기금 지원 사

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시작

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속초

선영그룹홈(7588)과 금강반

야마을(830) 고성 아모르뜰

(89816) 양양 정다운마을

(820) 인제 임마누엘집(822)

과 애향원(824) 등 6개 시설

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lsquo자기 긍정rsquo lsquo사

적middot공적 개념의 이해rsquo lsquo자기

보호rsquo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

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강의

인형극 역할극 등으로 꾸며

진다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지구촌 스카우트 도전으로 하나 됐다

실향민 2middot3세대 속초서 통일 기원

이북도민 중앙middot청년연합회 북청사자놀음 관람

저소득층 아동 무료 요트체험

(주)코마린 속초시와 무료 협약 체결

한림대 지원 초middot중생 고성서 영어캠프

장애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주)코마린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속초시장실을 방문 저소득층 아동무료 요트체험협약을 체결했다

제13회 한국잼버리 폐막

41개국 1만여명 참가

제13회 한국잼버리가 지난 7일 폐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공연행사에서 참가한 대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즐기고 있다

이북도민 2middot3세대들이 실향민문화촌을 찾아 북청사자놀음을 관람하고 있다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21: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종합 212012년 8월 13일 1068호

양양도서관 (관장 전인희)이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화탐

방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양양도서관은 지난 2일

4sim5학년 초등생 15명을 선

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

시하고 있는 lsquo터키문명전-이

스탄불의 황제들rsquo과 뮤지컬

lsquo돈키호테와 터키원정대rsquo를

관람했다

전인희 양양도서관장은 ldquo앞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탐방을 열 계획rdquo

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상평초교(교장 김시권)가

교육middot문화middot돌봄 시스템이 한

데 어우러진 맞춤형 교육으로 모

범적인 농어촌 전원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농어촌 전원학

교로 지정된 상평초교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위기 속에서도 경

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6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상평초교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파스텔 수업과 디딤돌 공부

방 알콩달콩 캠프 등의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교육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middot적성 계

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창의교

실 서예교실 바이올린 미술교

육 화상영어 등 방과 후 프로그

램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

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돌봄 프로

그램도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

고 있다

상평초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5~26일까지 6학년을 대

상으로 비전캠프를 열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해보는 체험캠프를

진행했고 3~6학년은 지난 4~5일

lsquo교육연극과 함께 하는 인성캠

프rsquo를 열었다 가을에는 부모님

과 함께 하는 가족캠프와 우리가

사는 강원도 명산 오르기 등반 프

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여자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속초시사회

복지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9일 영랑호 카누경기장 앞에서 영랑호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 투척 활동을 전개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밥사랑공동체(대표 최효선)는 말복을 맞

은 지난 7일 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삼계탕 용 닭은 푸드뱅크에서 지원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은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

로 지난 8~10일 양양 오션벨리리조트 및 낙산해변 일대에서 lsquo해병대해양 캠프rsquo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홍순광)가 지난 8일부터 9일

까지 토성 인흥에 있는 lsquo설악 수련의 집rsquo에서 관내 7개교 명예경찰소년 14명과 녹색어머니 자녀 14명 등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속초시요나고시자매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

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석기동 위원장 등 18명이 참여해 일본 요나고시를 방문 학생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우철 기자

속초소방서는 지난 2~8일 고성군 토성면 신평

리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lsquo제13회 한국잼버리대회rsquo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장재환 기자

양양 상평초교 모범 전원학교 자리매김 양양도서관 여름문화탐방 호응초등생 15명 터키문명전 관람

속초도서관이 오는 21일부

터 28월까지 하반기 컴퓨터강

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9~11월 3개월 과정인 강좌

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한

글 인터넷 과정을 배우는 초

급반(화middot수middot금 오후 4~6시)

과 엑셀 이론 및 실기가 진행

되는 중급반(월middot수middot금 오후

7~9시) 등 2개 강좌가 운영된

수강료는 없으며 교재는 수

강생이 부담한다 접수처는 1

층 행정지원실lt636-1495~6gt

이우철 기자 wooddal8506navercom

속초도서관 컴퓨터 수강생 모집

영랑호에 EM흙공 투척 말복 맞아 삼계탕 제공 초등학생 해병대 해양 캠프

일본 요나고시 홈스테이명예경찰소년단 여름캠프 생명존중 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방과후 교육 진행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상평초교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해 양궁체험을 하고 있다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22: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2012년 8월 13일 1068호 22

정치권에서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

이 뜨거웠다 압축해서 보편적 복지와 선

별적 복지로 정치대결을 벌이다가 이제

여middot야당이 모두 보편적복지로 정책 방

향을 잡은 듯하다 복지논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의 복지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우선 복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lsquo복지rsquo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

들은 빈곤층을 위한 배려로 복지를 생각

하기 때문에 빈곤층에 대한 연민이 발동

하여 정책방향에 대한 냉정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치권에서

이러한 면을 잘 알고 lsquo복지rsquo란 용어를 통

해 정치 승자가 되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지는 빈곤복지 보험복지 서비스복

지라는 세 가지 범주를 가지고 있다 빈곤

복지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복지로서 전통적 의미의 복지이다 반면

보험복지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과 같

이 모든 국민들에게 정부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이다 서비스

복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화로서 교

육 보육 간병인 등의 재화를 사적 영역

에만 맡겨두어 저소득 계층은 제대로 소

비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발전에 좋지 않

아 정부가 개입하는 영역이다

현재 우리 복지제도는 빈곤복지 보험

복지 서비스복지를 모두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복지의 경우에는 빈곤층에

한정해서 사회 서비스를 정부에서 무상

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내

세우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반값 등록금

등은 사회서비스 영역에 속한다 현재 빈

곤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

는데 이를 부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금 복지 논쟁의 핵심은 절대 lsquo빈곤복

지rsquo를 확대하는 것이 아닌 lsquo서비스복지rsquo

를 부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연 한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인가로 압축할 수

있다

정부가 공짜로 주겠다는 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서비스

복지 확대는 최고의 정치 상품이다 문제

는 정치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들

의 마음을 잡는 상품을 개발했지만 경제

적 부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즉

정치논리와 경제논리가 서로 충돌할 때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면

국가의 미래는 어둡다

무상복지 확대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

금 인상하면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부자에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을 부자로 인식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개방

화로 인해 세계경제가 무한 경쟁하는 환

경 속에서 정부도 민간경제를 도와 제도

개혁으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표적

인 제도경쟁이 세금이다 즉 세금을 올리

면 필연적으로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는 법인

세를 낮추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려고 한

다 감세해서 부자되려는 lsquo감세부자정

책rsquo을 펴는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정책방

향을 lsquo부자 감세rsquo라고 비판한다

세금이 높은 국가는 그 만큼 경제활동

이 더딜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도 그

열매를 정부로부터 빼앗기는 비중이 높

을수록 그 사회의 경제활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게 세금의 경제적 비

용이다 세금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세금

을 부과하면 사회의 경제활력이 떨어지

는 이 비용이 무서워서 세금을 가능한 낮

춘다 빈곤복지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

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빈곤층에 대

한 사회적 배려는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구성원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빈곤복지 확대가 아닌 서비스복

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할 가

치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에

게 까지 무상 상품을 주기 위해 세금을 높

이는 정책은 경제논리로 보면 분명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지난달 22일 극단 청봉이 lsquo환상무대-

DMZrsquo(이반 작 남호섭 연출) 공연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 날 새

벽에 잠을 설쳤다

처음으로 떠나는 4박5일 일상에서의

탈출을 생각하니 내손을 거쳐서 정리를

해놓고 갈 짐이 수복하게 큰 보따리가 나

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겁지겁 정리를 하

고 문화회관에서 우리 일행은 오전 9시

30분경 배가 정박해 있는 동해시로 출발

했다

큰 여객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DBS 크루즈훼리 여객선) 우리를 반가이

안아주었다 수속을 하고 출발 기적선이

울리기까지 2시간의 시간은 아마도 나

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

이 두려웠고 검푸른 바다가 나를 삼킬 것

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인지 동해바다

는 파도가 오늘따라 잔잔해서 영화에서

본 타이타닉호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

르며 목적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했

다 모두들 다른 목적으로 모인 일행들을

보면서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다 배안에

서의 하루는 전혀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체험을 내게 점찍어 주었다

예정된 시간대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

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

이 오면서 그 나라의 행정력이 현실과 맞

물려 간다는 것을 알았다 도착할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입국수

속은 생각보다 훨씬 긴 3시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바쁠 것이 없고 순서에 맞춰서 딱

자기일만 하는 공무원이었다 예의도 없

고 토를 달면 안 되고 모든 것이 그들의

손에 키를 잡고 있다는 말에 나는 무척 가

슴이 조여 왔다

처음 본 러시아 사람들은 선이 굵고 골

격이 큰 미남미녀의 모습들이었다 더욱

이 아이들의 에메랄드빛 눈빛은 나의 시

선을 녹여버렸다 겨우 입국수속을 끝내

고 공연 장소인 레닌극장으로 향하는 우

리 일행은 시간을 어기면 어쩌나 하는 조

바심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러시아는 썸

머타임제를 시행해서 교통편이 러시아워

에 걸려 도착지까지 가기가 더욱더 힘들

었다

버스 안에서 분장을 하고 겨우 공연 30

분전에 도착을 했을 때 그쪽 관계자 키리

엔코 리디아 단장님이 반겨주셔서 너무

나도 고마웠다 우리 일행은 정말 정신없

이 조명 음향 무대장치 설치 등을 마치

고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공연예술은

하나라는 점에서 드디어 막을 올릴 수 있

었다 객석에서는 러시아인과 고려인들

이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러시아 관

객은 눈물을 흘렸고 고려인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오셔서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단원 18명은 숨을 헐떡이며 최선을 다

했고 커튼콜이 끝났을 때 그제서야 객석

에 관객이 보였다 그래 우리는 이 블라

디보스톡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통제와 규제 속에서 우리 스텝들이 공연

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표로서 감사

함을 느꼈다

그 다음날 우리는 간단한 문화탐방을

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연해주 5개도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도이다 2차대전 당시

군사요충지며 중국 러시아 유럽의 교통

요충지여서 그런지 거리마다 군사유적

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한촌기념비

블라디보스톡요새 레닌동상 혁명광장

장수함 박물관 젊음의 광장 러시아 정교

회 블라디보스톡 전망대(독수리 요새)

등 여러 곳을 다녔다 특히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선조(고려인)들을 기리

는 신한촌 기념비를 보면서 마음한구석

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

꼈다 푸쉬킨극장(1899년)과 동상을 보

며 그들은 벌써 100년 전에 공연예술이

발달됐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공연을 하

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톡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

라여서 제조업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길거리마다 대우 삼성 LG 우

리의 자동차와 가전제품들이 춤추고 있

었다 여태껏 바쁘게 살아온 나는 이해도

안 갔지만 이네들은 삶의 목표가 없이 나

라에서 주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안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

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반 속초예

총 회장님을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극인

들과 극단 청봉과 소울시어터 단원 등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나무가지는 60마디가 있다고 한다

마디마디 마다 인생의 쓴맛이 있듯이 삶

속에서 연극은 우리의 인생의 삶을 녹이

는 초콜릿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블라디

보스톡에서의 공연이 꺼지지 않는 영원

의 불꽃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있기를 바

란다

복지논쟁 올바른 이해 필요

장세호속초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을 다녀와서hellip

최은희 극단 청봉 대표

극단 청봉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레닌극장에서 열연하는 모습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갈파했듯이 ldquo국민이라는 물은

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rdquo고 한 말

의 실효성을 실감나게 느끼게 한

다rsquo란 내용입니다 lsquo뜨게도rsquo가

아니라 lsquo띄울rsquo이라야 좋은 표현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lsquo실감나

게 느끼게 한다rsquo란 말은 일상적

으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도 중

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밤 글을 쓰는데 10 살배기

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래은이가 봉숭아물을 들이려

고 씨앗을 받아 뿌려두었다는 걸

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은 치를 일이라 생각

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봉숭아가 래은이가 심어 가꾼 것

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고 한동안 동생과 엄마랑 도란거

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빨갛게 물든 손

가락을 자랑하러 아빠한테 달려

오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도 강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학교에 잘

다니고 그곳에서 충분히 배운다

면 그걸로 족할 뿐이며 나머지

는 스스로 알아서 하리란 믿음으

로 말입니다

영어도 저희가 살아가는데 불

편하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익히

리라 믿습니다

부모로서 좋은 추억 많이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필요

한 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여름철 엄청난 폭염은

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시간에 전등과 PC 복사기 전

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범 KEPCO 속초지사 고객지원팀

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23: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2012년 8월 13일 1068호23

사설

middot창간이념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middot발행middot편집인 박명종 middot사장 고영진 middot편집국장 장재환middot인쇄처 대인프린테크middot편집 광고국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middot등록번호 1990 3 16 강원 다 01008middot구독료 월 4000원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지자체마다 지역개발과 경영수익 등을 위해 민자유치사

업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내세우며 경쟁하듯이 민

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민선지자체장의 치

적 쌓기로도 활용돼 각종 개발을 위한 MOU가 남발되고 언

론에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그러나 문제는 지자체마다 이

런 저런 명목의 MOU를 남발하고 있지만 실제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양양군의 대표적인 민자유치사업인 하조대 집단시설지

구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산불피해지 골프리조트 조성사

업이 표류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떠나서 당초 계획했

던 대규모 민자사업이 지지부진하면 지자체는 행middot재정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양양군은 이미 낙산집단시설

지구 내 군유지를 대부해 추진했던 낙산월드(민속촌)와 해

마레저(놀이시설)가 파행을 겪으며 낙산의 노른자위 군유

지는 폐허로 방치됐고 사업주체와 지리한 법정싸움마저

벌이고 있다

엠토스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 추

진이 안 돼 결국 환매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군은 80억

원이 넘는 환매대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 외에도 법적 소송 결과에 따라 그 이상의 비용을 치

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군은 하조대 집단시

설지구 내 군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나

오고 있으니 재정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근 지자체들도 떠들썩하게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다

첫 삽도 뜨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된 사업들이 상당수다

민자유치사업은 안 되면 그만이 아니다 행정력 낭비와 재

정 손실 주민 신뢰 상실이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곳곳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이

야기들을 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수많은 언어들이 사용되는 지

구촌에서 세계 공통어가 영어라

고는 하지만 그리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도 제

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게 말이지요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표현

할 줄 모르는 건 어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는데요 lsquoN대통령의 6ㆍ29

당시 이미지와 오늘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唐太宗 李世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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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라는 배를 뜨게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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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부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lsquo실

감케 한다rsquo면 충분한 말이지요

언론에 종사하는 그들도 종종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함에

야 일반적인 이들은 일상에서 늘

모국어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곤 합니다 대부분 알아서 듣

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뿐입

니다

TV를 보면 영어와 미국에 환장

한 병자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는 참가자들

을 보면 lsquo선진국rsquo이라는 말로 일

본과 미국의 법과 제도를 들고

나옵니다 과연 그들의 법과 제

도가 가장 좋은 법이고 제도일까

요 거기에 더해 영어실력을 자

랑하고 싶어서인지 국민들 앞에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까지 가르

치려듭니다 그렇게 잘하는 영어

로 국익에 반하는 조약을 체결하

면서 말이죠

참으로 생게망게한 노릇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이 낯설게만 느

껴지는 요즘이란 걸 더 절실하게

체감하는 일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정향나무나 개회나무

라 하면 충분할 것을 굳이 lsquo미스

킴라일락rsquo이라 표현하는 사람들

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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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아빠를 부르더군요

ldquo아빠 봉숭아꽃 따러 가는데

너무 어두워요 같이 가면 안돼

요rdquo

안 될 까닭이 없습니다

ldquo엄마가 백반 가져 오셨니rdquo

ldquo엄마한테 부탁해서 백반은 가

져오셨는데 꽃을 따러가기엔 너

무 캄캄해요rdquo

글 쓰던 걸 멈추고 랜턴을 챙겨

마당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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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아온 터라 여름이 다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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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지냈던 길입니다

집 앞 소나무 아래 10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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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꽃과 잎을 조금 따고 작은 손절

구를 챙긴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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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사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사상

몇십년만에 겪고 있는 전국적

인 폭염으로 일정시간대 치솟

는 전기사용 즉 최대수요전력

은 7400만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은

lsquo주의rsquo 단계로 치솟는 전력량

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

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와 같은 전기사용

량 급증은 무더위로 인한 전기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제일

큰 원인이다 단순 비교할 때

에어컨(15평 일반형 1800W) 1

대는 선풍기(60W) 30대의 전

력사용과 비슷하다 거시적으

로 전기의 과다 사용은 국가자

원의 심각한 낭비와 함께 에너

지 소비구조를 크게 왜곡시킨

다 그 이유는 전기라는 에너지

는 기름이나 석탄 등 1차 화석

원료에 비해 효율이 훨씬 떨어

지는데 예를 들어 기름 10ℓ로

발전을 하면 실제 기름 4ℓ만

전기에너지로 전환되고 6ℓ는

허공에 날아가기 때문이다

lsquo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

는 수입입니다rsquo라는 한전 전기

절약의 슬로건과 같이 올 여름

은 현명한 전기사용과 전기절

약으로 과다한 전기요금을 막

는 동시에 건전한 에너지 소비

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 합리적인 에너지 사

용과 절약을 위해서 첫째 에어

컨 적정 냉방온도는 26이상

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는 선풍기와 에

어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

씬 쾌적하며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실내온도

를 1 낮출 때 전력은 7가

더 소모된다 둘째 에어컨 다

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 등

전력다소비 제품은 동시사용

을 자제해야 한다 즉 피크시간

(오후 1시sim오후 3시)에는 가

급적 이 제품들의 동시 사용을

금지하는 게 좋다 셋째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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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끄고 대기전력을 차단하

는 게 좋다 가정의 경우 11

가 쓰지 않는 대기전력으로 낭

비되고 있다 넷째 냉장고 내

음식물은 60 수준을 유지하

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냉장실 적정온도(5~6)를 유

지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엘

리베이터 격층 운행 낮시간 창

가 복도 전등 끄기 등이다 4층

이하는 계단을 활용하면 에너

지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일

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다

결론적으로 에너지의 대부분

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속의 에

너지 절약습관은 전기를 절약

하고 요금을 감소시키고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억제

시키며 CO2 감소 등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를 하는 일거십

득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모

두의 작은 전기절약 실천으로

가정을 국가를 지구를 살리는

또 다른 기적에 도전할 시점이

바로 올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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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국산이지만 에너지는 수입입니다

정덕수 시인

봉숭아 물들이기와 영어열풍

생각하기

민자유치사업 안 되면 그만 아니다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Page 24: 여름피서 ‘야영문화’ 확산 - soraknews.co.krsoraknews.co.kr/pdf/1068.pdf · 서 의결됐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도 마무리 돼 산림청이 오는

24 2012년 8월 13일 1068호광고

양성과정 구분 교육기간 교육시간

테 라 피 스 트 1기 이론middot실습병행 9월3일~12월5일

- 매주 월화수목금 - 1일 4시간 - 교육시간1600~2000 교육시간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

양성과정 구분 모집인원 모집기간

테 라 피 스 트 1기 25명 8월1일~8월31일(18시까지)

선발방법 제출서류 교육비 특전

테 라 피 스 트 이력서1통(사진부착) 전액무료(국비지원) 식비교통비 10000원 지급(1일) 교육수료 후 전원 취업 알선

접수방법 우편팩스 E-mail 및 방문접수 217-803 속초시 교동 668-32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2층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단 TEL 633-0775 FAX 637-2546 E-mail minji081hanmailnet

속초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hellip

대포어촌계 비상대책위원회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동해 이북해역에 1000여척의 중

국 쌍끌이 어선의 무차별한 싹쓸이 조업 등 어렵고 힘든 어업현실을 누구

보다도 속초시민 여러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예로부터 속초

는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부모 형제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

으며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속초시장님도 어부의 아들이라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 대포어촌계 어민들도 속초시민

입니다 속초시의 무책임한 행정 무능력한 행정에 가슴이 아파

옵니다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대대로 물려받은 대포 마을 어장이 무

참히 매립되었습니다 질 좋은 전복 해삼 성게 등 해

산물의 보고인 대포 앞바다 마을어장은 연중 싱싱한

어패류 공급으로 근근이 이어가던 대포어촌계 생활터

전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대포어촌계가 요구했다는 무상분양에 대한 속초시민

들의 오해를 상세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포항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매립부지는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와 정부소

유의 공공부지(어향부지)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분양부지

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어민들의 삶의 터전(난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시민의 혈

세를 투입해 조성한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에 대한 대포어촌계 어

민들의 무상요구는 속초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정부소유의

공공부지에 난전을 설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속초시장님은 50억

에 달하는 속초시 분양부지를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내몰고 가뜩이나 어

려운 현실에 대포어촌계 어민들을 이중고에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장사항 동명항 내물치항 등과 타 시군의 주문진 동해 묵

호항 등도 국가와 강원도 각 지자체에서도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공공용지(어항부지)에 활어센타 직매장 등 수산시설을

건립하여 어민들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

속초시의 거짓말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속초시를 상대로 대포항개발

관련 마을어장 피해에 따른 행정소송(2010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속초시는 소송취하(2010년 6월 8일)

조건으로 대포어촌계 어민들에게 난전 대체부지(분양

부지)를 정부소유의 공공용지로 전환하고 대신 정부소유

의 공공용지를 속초시 소유의 분양부지로 전환하겠다고 약

속하였습니다 대포어촌계 어민들은 시장의 감언이설에 모든 것

을 포기하고 속초시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체결한 대포항 개발관련 협약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난전 대체부

지의 공공용지 전환 약속을 저버리고 분양가 50억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시민여러분 대포어민들은 무책임한 떼쓰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생

존을 위해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