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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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제 1장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 이것은 본서의 서론적 표현으로서 사사기의 시대적 배경을나타 낸다. 이와 유사한 표현은 "모세가 죽은 후에"(수 1:1)라는 말로 시작되는 여호수아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곧, 전에 모세가 죽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이제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인해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한편여호수아는 110년을 향수하였는데(수 24:29), 동안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의통치권과 지휘권을 행사하였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나 안 땅 분배에 중추적역할을 담당하였다(수 14-21장). 그로써 자신의 직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호 수아는백성들에 대한 권면을 마지막으로 평안히 죽음을 맞이하셨다(수 23:1 - 24:31).그런데문제는 막 상 여호수아가 죽고나자 그를 이을 적당한 후계자가 없다는 점이었다. 사사기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 을 정치적 배경으로 하여 기록되었다. 즉 여호수아 사후 강력한 통치자가 없던 이스라엘은 주변 열강 들과 미처 정복치 못한 가나안 원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였다. 그러한 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등장한 이들이 곧사사인 바, 사사기는 이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서가 여호수하의 죽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8,9에는 다시금 여호수아의 죽음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학자들 간에서는 1:1 - 2:9에 기록된 사건들이 여호수아 의 죽음 이전의 사건들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사건들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나뉘고 있다.이에 관한 자 세한 내용은 1:1-20 강해, '본장에 기록된 가나안 정복 사건의 발생 시기 문제'를 참조하라. 여호 와께 묻자와 가로되 - 이는 곧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가리킨다.이러한 표현은 사사기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많이 나타난다(별18:5;20:18,23,28:삼상 10:22;22:10;23:2).구약시대에 는 주로 대제사장들이 우림과 둠밈으로 여호와의뜻을 구했는데(출 28:30;민27:21;삼상28:6), 아 마 이때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호와께 물었을 것이다(Keil,Delitzsch). 한편, 이처럼 이스라엘 백 성들이 여호수아 사후하나님의 뜻을 물은 이유는 여호수하가 남긴 유업을 마저 성취하기 위해서였다. 즉 비록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에 안식을 가졌다 주었지만(수 11:23;21:44;23:1) 아직도 가나안 땅에는 미정복지와 잔존 원주민들, 그리고 그들의우상들이 존재 하고 있었다. 때문에 가나안 땅을 마저 정복하고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은 여호수아의 사후 이스라엘 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것이다(수24:22-24).따라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이 이 일을 의 논하기 위해 모였고 하나님께 그 뜻을 물은 것이다.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싸우리까 - ' 올라가서'에 해당하는 원어 '알라'(* )는 단순히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 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대신 이는 수 8: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싸움터로 나아가는 것'을 미한다(Lange,Keil & Delitzsch Commentary,Vol. II, p. 250) 때문에 Living Bible은 이를 '전쟁에 나가다'(go to war)로 분명히 번역하고 있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질문 속에서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던 모세나 여호 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아직도 여전히 미정복 상태로 남아 있는 많은 지역 (수 13:1-7 등)을 정벌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민족적 대과업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가나안 족속의정벌에 나서서 백성들의 사기를 복돋워 주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 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물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가 선봉에 나서 라고 일러주셨다(2절). 가나안 사람 - 정확히 얘기하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당시 그곳에 거주하 있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브라함 당시 가나안에 거주하던 '초기 원주민 들'(창 2: 5, 6)과는 엄연히 구별된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을 참조하라. =====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즉시 이스라엘 족속들의 질문에 응답하셨 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먼저 여호와께 물은 행위가 옳았음을 가리킨다.이것은 사사 시대 전 반에 걸쳐 되풀이 되던 극심한 타락상과는 달리 사사 시대 초기에는 그래도 여호와 신앙이 유지되었음 을 보여 주는 일례이다. 이러한 사실은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동안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2:7)는 기록에 의해서도 뒷받침 된다.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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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사사기�제� 1장

=====1:1� � �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 이것은� 본서의� 서론적� 표현으로서� 사사기의� 시대적� 배경을나타

낸다.� 이와� 유사한� 표현은� "모세가� 죽은� 후에"(수� 1:1)라는� 말로� 시작되는� 여호수아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곧,� 전에� 모세가� 죽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이제� �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인해�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 한편여호수아는� 110년을� 향수하였는데(수� 24:29),� � 그

동안� 모세의� 후계자로서� � 이스라엘의통치권과� 지휘권을� 행사하였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나

안�땅� 분배에� � 중추적역할을�담당하였다(수� 14-21장).� 그로써�자신의�직임을�성공적으로 마친� � 여호

수아는백성들에�대한�권면을�마지막으로�평안히�죽음을�맞이하셨다(수� 23:1� -� 24:31).그런데문제는�막

상� 여호수아가� 죽고나자� 그를� 이을� 적당한� 후계자가� 없다는� 점이었다.� � 사사기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

을� 정치적� 배경으로� 하여� 기록되었다.� 즉� 여호수아� 사후� � 강력한� 통치자가� 없던� 이스라엘은� 주변� 열강

들과� 미처� 정복치� 못한� � 가나안� � 원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였다.� 그러한� 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등장한� 이들이� � 곧사사인� 바,� 사사기는� 이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서가� � 여호수하의� 죽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8,9에는� 다시금� 여호수아의�

죽음에�관한� 기사가� 나온다.� � 이와� 관련,� � 학자들� � 간에서는� � 1:1� -� 2:9에� � 기록된� 사건들이�여호수아

의� 죽음� 이전의� 사건들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사건들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나뉘고� 있다.이에� 관한� 자

세한� 내용은� 1:1-20� 강해,� � '본장에� 기록된� � 가나안� 정복� 사건의� 발생� 시기� 문제'를� 참조하라.� � � 여호

와께� 묻자와� 가로되� -� 이는� 곧�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 것을� � 가리킨다.이러한� 표현은� 사사기�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많이� 나타난다(별18:5;20:18,23,28:삼상� 10:22;22:10;23:2).구약시대에

는�주로�대제사장들이�우림과� � 둠밈으로 여호와의뜻을� 구했는데(출� 28:30;민27:21;삼상28:6),� 아

마� 이때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 여호와께� 물었을� 것이다(Keil,Delitzsch).� 한편,� 이처럼� 이스라엘� 백

성들이� 여호수아� 사후하나님의� 뜻을� 물은� 이유는� 여호수하가� 남긴� 유업을� 마저� 성취하기� 위해서였다.�

즉� 비록� �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 정복하고 이스라엘에� � 안식을� � 가졌다� � � 주었지만(수

11:23;21:44;23:1)� 아직도� 가나안� 땅에는� 미정복지와� 잔존� 원주민들,� � 그리고� � 그들의우상들이� 존재

하고� 있었다.� 때문에� 가나안� 땅을� 마저� 정복하고� 그것들을� 제거하는� � 것은� 여호수아의� 사후� 이스라엘

이� 당면한� 가장� � 시급한� � 문제였던� � 것이다(수24:22-24).따라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이� 이� 일을� 의

논하기� 위해� 모였고� 하나님께� 그� 뜻을� � � 물은� 것이다.� � � 우리� 중� � 누가� 먼저� 올라가서...싸우리까� -� '

올라가서'에� � 해당하는� � � 원어� � � � '알라'(*� � � � � � � )는� 단순히�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

을� 뜻하는� 단어가� � 아니다.� � 대신� 이는� 수� 8:1에서� 보는� 바와� 같이� � '싸움터로� � 나아가는� � 것'을� � 의

미한다(Lange,Keil� &� Delitzsch� Commentary,Vol.� II,� p.� 250)� 때문에� Living� Bible은� 이를� '전쟁에�

나가다'(go� to� war)로� 분명히� 번역하고� 있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의� � 이러한� 질문� 속에서�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즉� �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던� 모세나� 여호

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아직도� 여전히� 미정복� 상태로� 남아� 있는� 많은� 지역

(수� 13:1-7� 등)을� 정벌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민족적� 대과업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

가나안� � 족속의정벌에� 나서서� 백성들의� 사기를� 복돋워� 주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

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하나님의� � 뜻을� 물었는데,� �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가� 선봉에� 나서

라고� 일러주셨다(2절).� � � 가나안� 사람� -� 정확히� 얘기하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당시� 그곳에� 거주하

고� � 있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브라함� 당시� 가나안에� 거주하던� '초기� 원주민

들'(창� 2:� 5,� 6)과는� 엄연히� 구별된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을�참조하라.

=====1:2� � �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즉시� 이스라엘� 족속들의� 질문에� 응답하셨

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먼저� 여호와께� 물은� 행위가� � 옳았음을� � 가리킨다.이것은� 사사� 시대� 전

반에�걸쳐� 되풀이�되던� 극심한�타락상과는�달리� 사사� 시대� 초기에는�그래도�여호와�신앙이�유지되었음

을� 보여� 주는� 일례이다.� 이러한�사실은�백성이� � '여호수아의�사는�날'동안�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뒤에�

생존한� 장로들...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2:7)는� 기록에� 의해서도� 뒷받침� 된다.� � � 유다

Page 2: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가� 올라갈지니라� -� 여기서� � '유다'란� '유다� 지파'를� 가리킨다.� 그런데� � 하나님께서� 가나안� 미정복지� 정

벌� 전쟁에� 이스라엘� 여러� 지파� 둥� 유다� 지파가� 먼저� 출전토록명하신� 까닭에� 대하여서는� 다음과� 같이� �

생각해�볼� 수� 있다.� (1)� 우선� 이스라엘� � 지파들�중� 유다�지파의�수효가�가장� � 많았기� � 때문(민

1:27� � ;� � 26:22)일� � 것이다(MathewHenry's� Commentary,� Vol.� II,� p.121).� (2)� 그러나� 보다� 근본

적인� 이유는� 이미� 하나님께서� 야곱의� 예언(창� 49:8-12)을� 통해�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중� 가장� � 탁월

한� � 지위를차치하리라� 축복하셨기때문이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51).� � 그러므

로� 본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에서� 우선� 출전� 명령과� 함께� 과거�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것(수�

13:1)과� 같은� 승리의� 약속도� 함께� 주고� 계시는� 것이다.� � � 이� 땅� -� 이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각� 지파

들에게� 기업으로� 분배해� 주었으나� � 그들이� 미처� 정복하지� 못한� 탓에� 아직� 남아� 있는� 가나안� 미정복지

를� 가리킨다(수� 13:1-7).그런데� 혹자는� 이를� 유다� 지파에게� 기업으로� 분배되었던� 땅만을� 가리키는것으

로� � 보기도� 하나(Bertheau),그� 것은� 지나치게� 의미를� 축소시킨� 견해이다.� � � 그� 손에� 붙였노라� -� '붙였

노라'에� 해당하는� 원어� � '나탄'(*� � � � � � � � � )은� '넘겨� � 주다'� 또는� '양도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하나님

의� 주권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이미� 하나님의� 작정하에�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도록� 계획되

어� � 있음을� � 의미한다.한편�성경에는�비단�민족간의�전쟁�뿐아니라(민21:2)� 개인의�생명(16:23)도 하

나님께서� 상대방의� 손에� 붙이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는� 개인의� 생명과� 더불어� 모든� � 국가의장래도� 곧�

하나님의�주권하에�놓여�있음을�보여�준다.

=====1:3� � � 유다가�그� 형제� 시므온에게� � 이르되...함께...싸우자� - 이처럼� 유다가� 그� 형제� 시므

온에게� 가나안� 미정복지� 정벌� 전쟁에� 함께� 출전할� 것을� 요구한� 것은� 당연한� � 일이었다.� 왜냐하면� 시므

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자신의� 분깃을� � 나누어� � 받았기때문이다(수� 19:1-9).� 그러므로� �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와� 행동을� 같이� 하여� 자신들의� 기업을� 얻을� 필요성이� 있었다.� 한편� 시므온� 지

파가� 유다�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 분깃을� 나누어� 받게� 된� 까닭은� 야곱� 당시에로� 거슬러� 올라간다.� 즉�

과거� 시므온은� � 자기누이�디나가�세겜� 추장에게� 강간당하자�그에�대한� 복수로�과도하게�세겜� 사람들을� �

멸한� 일이� � 있었다(창� 34:25-29).� 그러자� 야곱은� 이에� 대한� 징벌로� 시므온� 자손들이� �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흩어질� 것을� 예언하였다(창� 49:5-7).�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는바,� 시므온� � � 지파는� 가나안�

정복� 직전에� 실시한� 인구조사(민� 26:14)� 때� 그� 수가� 가장적었을� 뿐만� 아니라� 모세의� 축복�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신� 33장).� 그리고�그� 결과� 시므온�지파는� 독립된�기업을� 얻지� 못하고� 유다� 지파의� 기업� 중�

일부만을� 자신의� 몫으로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수19:1-9).� 하지만� 본절� 이하에� 의하면� 이처럼� 열세한�

상황에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므온� 지파는� 불평� 불만에만� 빠져� 있지� 않고,� 유다� 지파와� 협력하여� 가

나안� 미정복지를� 성공적으로� 정벌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유다� � 지파는가장� 수가� 많고� 강한� 지파

였으나(민� 1:27;26:22)미약한� 시므온� 지파를� 무시해� � 버리지아니하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잘� 유지

했음도� 알� 수� 있다.� 이로� 보건대� 사사� 시대� 초기� 당시는� 아직� 말기적� 현상(20장)과는� 달리� 각� 지파간

의� 관계가� 돈독했을� 뿐만� � 아니라� 가나안� 정벌에� 대한� 열망으로� 서로의� 마음도� 똘똘� 뭉쳐져� 있었다고

하겠다.� � � 제비뽑아� 얻은� 땅� -� 일전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각� 지파들에게� 가나안� 땅을� � 분배해� 줄때�

제비뽑기를� 통하여� 실시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곧� 각� 지파에게� � 분배될� 땅의� 상태가� 좋고� 나

쁜� 데� 따르는�시비를�사전에�방지할�뿐�아니라�제비로� � 결정된땅은�곧� 하나님께서�지정해�주신� 기업이

란� 점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민� 26:52-56� 강해,� '제비� 뽑기'를� 참

조하라.

=====1:4� � � 가나안�사람� -� 1절에도�같은� 말이� 나오지만�그것과는�조금�의미가�다르다.� 즉� 이말은�성

경에서�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의� 두가지� 경우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 넓은� � 의미로는� 1절에서와� 같이�

가나안에� 거주하는�모든�족속을�가리킨다(창� 10:19).� 그러나� � 좁은� 의미로는�시돈과�두로의�베니게�지

역� 해변가와�요단�강계곡�및� 평원에�살았던�가나안� 후기� 원주민�중� 한� 종족을�가리킨다<수� 서론,� 가나

안의� 여러족속들>.� 여기서는� � 좁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 � 브리스사람� -� 이� 역시� 가나안� 후기� 원주민�

중� 하나이다(수� 3:10;11:3;17:15;24:1).한편� � '브리스'에� � � 해당하는� � 원어� � '페리지'(*� � � � � � � � � )는� '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는� 장소'라는� 뜻의� '페라조트'(*� � � � � � � � � � � � � � � )와� 어원이같다(겔�

Page 3: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38:11).� 이로� 보아� 브리스�사람이란�요새화된�성이나�성벽이�없는� 성읍,� 또는� 작은� 마을에� � 살았던�가

나안의� 한� 종족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들이� � 성벽을� � 세우지않은� 것은� 그들의� 거

주지가� 주로� 산지였으므로(수� 17:15)� 그지형� 자체가� 충분한� � 요새역할을�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

된다(Kalisch).� � � 베섹� -� 이� 지명은� 본절� 외에� 삼상� 11:8에� 딱� 한번� 언급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 베

섹은� 기브아와� 길르앗의� 야베스� 사이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곳은� � 유다� 지파의� 땅과

는� 멀리� 떨어진� 곳이다.�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베섹'과� � 동일한� � 곳은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올라간� 베섹은� 유다� 지파의� 기업� � 내에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Rosenmuller).� 따라서�

여기서� 오늘날의� '베즈카'(Bezqa)일� 것으로�추정된다.� 한편� 혹자(Lange,P.� Cassel)는� '베섹'(*� � � � � � � )

이라는� 지명의� 뜻을� '빛'(겔� 1:14에는� '번개'로� 번역되어� 있음)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베섹'

이란모래가� 많아� 태양� 빛에� 반사되는� 지역을� 통칭하는� 지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 그것은� 어디까지

나�비약적인�논리에�불과하다.

=====1:5� � � 아도니� 베섹� -� '베섹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개인� 이름이� 아닌� 베섹� 성읍� � 통치자의� 칭

호이다.� 이같은� 칭호로는� 애굽� 왕을� 가리키는� '바로'(출� 1:11),� 그랄� 왕을� � 가리키는� '아비멜렉'(창

20:2)� 등이� 있다.� 창26:1� 주석� 참조.� 한편� 혹자(G.E.Wright)는� � 이아도니 베섹을�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수10:1)과� 동일�인물로�보기도� � 하나� � 분명치않다.

=====1:6� � � 그� 수족의�엄지� 가락을�끊으매� -� 고대� 근동에서는�전쟁�포로를�다룸에�있어서�이처럼�불

구로� 만들거나� 눈을� 뽑아� � 버리는� � 경우가� � 흔히� � 있었다(민16:14;삼상11:2;왕하25:7).� 이러한� 형벌

은�상대방에게�수치를�주기�위함이었음은�물론, 실제적인� � 목적도지니고� 있었다.� 즉� 엄지� 손가

락을�자르는�것은�무기를�잡을�수�없도록�하기 위함이었고� 엄지� 발가락을� 자르는� 것은� 도망칠�

수 없도록 하기� � 위함이었던� � 것이다(MatthewHenry's� Commentary,� Vol.� II,� p.122).� 그리고� �

눈을� 뽑는다는� 것은� 그만큼� � 상대방의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러한� 역사적� 실

례로는�일찍이�페르시아�제국이�망하여(B.C.� 331)� 헬라의�포로가�되었을�때,� 헬라인들이 포 로 들 의� �

수족과귀�따위를�잘랐던� � 사건을�들� 수� 있다(Lange).� 아무튼�본절에서�아도니�베섹이�이같은형벌을�당

한�까닭은�일찍이� � 그가�동일한�방법으로� 70명의 군왕들을� 능욕했기� � � 때문이다(7절).� � 비록� � 단

편적이기는�하나�칼을� 쓰는�자는� 칼로� 망한다는�진리를�여기서도발견할�수� 있는� 것이다.

=====1:7� � � 칠십� 왕� -� 이들이� �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왕에'� 해당하는� � '멜레크'(*� �

� � � � � � � )는� 종종� 일개� 성읍의� � 통치자를� � 가리키기도� � 한다(창� � 14:1,2� � ;� � 수10:3;12:9-24).� 따라서�

이들은� 아도니� 배섹� 당시� 각기� 가나안의� 군소� 성읍을� 관장하던군왕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 상� 아

래서�먹을� 것을�줍더니� -� 마치� 개처럼�주인의�상에서�떨어지는�부스러기를�주워�먹는� 행위(마15:27)를�

가리킨다.� 이는� 인간이� 맛볼� 수� 있는� 가장� 비참하기도� � 굴욕적인� 대접� 중� 하나에� 다름� 아니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 p.� 253).� � � 하나님이� 나의� 행한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 타인에게�

가한� 손상만큼� � 가해자에게도� 동일한� 형벌이� 주어지게� 하는� 동해� 보복법(Rex� Talionis)은� 모세� 율법�

이외에� 함무라비� 법전에도� 언급되어� 있다<출� 21:18-36� 강해,� 동해� 보복법>.� 이러한� 사실을� 볼� � 때아

도니� 베섹의� 이� 한탄의� 말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회개한� 말이라기� � 보다는� 당시에� 널리�

알려져�있었던�인과� 응보(因果應報)적� 사상에�따라� 자신이�처한� � 곤고한�상태를�한탄한�말이었다고�볼�수� 있다.� � �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 유다와� 시므온� 연합군이� 아도니� 베섹을� 사로잡아� 예루

살렘으로� 끌고� 간� 사실은� 아도니� 베섹이�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과� 동일� � 인물이라는� 주장<5절>의� 근

거가� 되기도� 한다.� 즉� 라이트(G.E.Wright)같은� 학자는� 예루살렘이�아도니� 베섹의� 왕도(王都)였기� 때문에� 유다� 연합군이� 그를� 그곳으로� 끌고� 간� �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어디까지나� 추

측적�견해일�뿐� � 뒷받침될� � 만한객관적�증거가없다.

=====1:8� � � 유다�자손이�예루살렘을�쳐서� -� 예루살렘은�이미�여호수아�군대에�의해�많은� � 피해를�입

었으나(수� 10:23,26)� 이스라엘� 백성이� 완전히� � � 점령하지는� 못했다.� � 그리고� � 본절에서도� 유다�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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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 성읍을� 치고� 불살랐으나� 역시� 완전히� 정복되지는� � 않았다(21절).� 이러한� 미정복� 상태는� 한동안�

계속되었는데,� 다윗이�이를�정복함으로�비로소� � 끝이� 났다(삼하� 5:6-9).� 그런데�혹자는�이와는�약간� 다

른� 견해를� 표명하기도� � 한다.� � 즉본시점에서� 예루살렘은� 유다� 연합군에게� 완전히� 점령되었으나� 유다와�

시므온�두� � 지파의�인구가�전지역을�장악할�만큼�충분치�못했기�때문에�곧� 다시� 여부스�족속들이�예루

살렘을� 차지해� 버린� 것이라고� 주장한다(A.E.Cundall).� 그렇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

오히려� 19절의�기록에� 의거하여� 여부스� 족속� 중� 평지� � 거민이� � � 철병거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유다�지

파가�그� 성을� 완전히� 점령하지� � 못했던� � 것으로� � 보는것이� � 더� 타당하다.아무튼�예루살렘은� 다윗� 시대

에�이르러�비로소�완전히� � 정복되었으며,� 그곳에�성전이�건립됨으로�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수도로�

부상하였다(삼하5:9).

=====1:9� � � 내려가서� -� 유다� 지경(地境)의� 북단� 경계에� 해당하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남쪽� � 경계인�네게브(Negeb)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 � 산지와� 남방과� 평지� -� 유다� 지파가� 기업으

로� 받은� 가나안� 땅� 지경(수5:1-12)의� � 지형상� 특징� 및� 구조를� 나타내� 주고� 있는� 말이다.� 이� 중� 산지,�

즉� 유다� 산지는� 해발� � 약800m에� 달하는� 예루살렘을� 포함한� 유다� 지경� 내의� 산들을� 가리킨다.� � 그리

고� '남방'은헤브론과� 가데스바네아� 사이의� 반사막(semi-arid)� 지대로서,� 일명� � '네게브'라고도� 불리운

다.� � 그리고� '평지'는� � 히브리어로� '쉐펠라'(*� � � � � � � � � � )라고� 불리우는� 저지대로서,� 곧� 지중해변의� 해

안�평야와�팔레스탄�중앙�산맥�사이에�남북으로� � 길게 뻗어있는지역을�가리킨다

=====1:10� � � 헤브론� -� 예루살렘에서� � 남서쪽으로� 30km� 정도� 거리에�위치한� 해발� 910여m� � 정도의

고도(古都)이다.� 오늘날� '엘� 칼릴'(el-Khalil)로� 불리우는� 도시인데� 상공업으로� � 유명하다.� 한편� 일찍이�헤브론은� 아브라함이� 여호와께� 제단을� 쌓았던� 곳이며(창� 13:18)� 아브라함과� 사라가� 매장된� 곳이기도�

하다(창� 23:19� ;� 25:9).� 그리고� 후에는� 다윗의� 통치초기� 7년� 동안� 유다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삼하�

5:5).� 또한� '연맹'이란� � 뜻을� � 가지고있는�이� 고대� 도시는�이스라엘에�정복된�후� 이스라엘의�여섯�도피

성� 중� � 하나가� � 된다(수� 20:7)).� 한편� 헤브론은� 갈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20절;수� 14:6-15),� 그� �

이유는� 아마� 헤브론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탐� 때에� 갈렙의� 책임� 지역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민�

13:22� 이하).� � �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 -� 헤브론에� 거하던� 거인족� 아낙의� 세� 자손이다(20절;민� 13가

22;수� 15:14).� 이� � 중� '세새'는� '애굽� � 왕� � 시삭'� (왕상� � 14:25)처럼� '태양'을� � � 의미하고� � '아히만'은� �

이방� � 신인� � '므니'(Meni)의� � 친구(사� 65:11)를� 의미한다.� � 그리고'달매'는� 밭고랑을� 각각� 의미한다.�

한편� 일찍이� 헤브론은� 여호수아에� 의해서� 파괴되고헤브론왕� 호함도� 죽임당했었다(수� 10:1-27,36,37),�

그리고� 드빌(11절),� 아납� 및� � 기타산지의� 성읍들도� 헤브론과� 마찬가지로� 파괴되었었다(수� 11:21-23).�

그러나� 본절에� � 따르면� 그� 후에� 아낙� 자손으로� 된� 이� 세� 씨족이� 헤브론을� 재탈환했던것� 같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를� 다시금� 정복해야� 했었는데,� 유다� 지파� 갈렙의� 군대가� 이를� 재정복한� 것으로� 나와� 있

다(수� 15:13,14).� 한편� 이� 세� 씨족의�이름들은�당시�그들이�섬기던� � 우상들의� � 이름에서 본딴� 것으

로�가나안� 땅에� 우상� 숭배가�얼마나�만연했었는가를�잘� � 보여준다.� � � 기럇� � 아르바� � -� � 헤브론의� � � 본

래� � � 이름으로 '넷으로� � 된� � 성읍'(테트라폴리스,Tetrapolis)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은� 당시� 서

로의� � 필요에� 의하여� 네� 성읍이� � 하나로� 연합한� 데서� 유래된� 듯하다(Lange).� 그래서� 아브라함� 때에�

이� 기럇아르바는� � '연합'� 또는� '연맹'이란�뜻의� '헤브른'이란� 명칭으로�바뀌었던�것이다(창� 23:20).

=====1:11� � � 드빌...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 '드빌'은� 헤브론의� 남서쪽� 약20km� 지점에� � 위치한�

전략적� � 요충지이다. 여호수아의� � 가나안�정븍� 당시� 이곳에는�아낙�자손들이�거주하고�있었다(수�

11:21).� 이곳은� 오늘날� '히르벳� 라붇(Hirbet� Rabud)으로� 불려지는� � 지역과� 거의� 동일시되고� 있다.�

1968년부터�모쉐� 코카비(Moshe� Kokhavy)� 탐사반이�이곳을발굴한�결과�가나안�정복� 당시의 상

황을�추정할�수� 있게� � 해주는 유물들이�대량� 발견되었다�한다.� 한편� '드빌'의� 본명인� '기럇� 세벧'

은� '책의� 도시'� � 또는� � '기록의도시'란� 뜻이다.� 드빌이� 본래�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웠던� 까닭은� 그곳에� �

큰� 도서관이나�문서�보관� 창고�따위가�있었기�때문인�것으로�추정된다.� 수� 15� :� 15� 주석� 참조.

Page 5: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1:12� � �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 갈렙이� 이처럼� 드빌을� 정복하는� 자에게� � 자기� � 딸을아

내로� 주겠다고� 약속한� 것은� 고대의� 포상(褒賞)� 관습(삼상� � 17:25;18:17,27)을� � 따른것이긴� 하지만,�보다� � 근본적으로� � 신앙의� � 용사를� � 사위로� 맞이하려� 한� 갈렙의� � 신앙제일주의� 사상이� 작용하였던� 것�

같다.� � 이에� 관한� 보다�자세한�내용은�수� 15:16� � 주석을�참조하라.

=====1:13� � � 갈렙의�아우요� 그나스의�아들인�옷니엘� -� 본절을�그대로�번역할�경우,� 옷니엘은�갈렙의�

동생이� 되며� 갈렙은� 그나스의� 아들이� 된다.� 이러한� 견해는� � KJV,NIV,RSV과� � 같은영어� 성경도� 따르는�

바이다(Othniel� the� son� of� Kenaz,Caleb's� younger� brother).� � 그러나� 공동� 번역은� 본절을� '갈렙의�

동생� 크나즈의� 아들인� 오드니엘'로� 번역하고� � 있다.그에� 따르면�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가� 되며� 그나스

는� 갈렙의� 동생이자� 옷니엘의� 아비가된다.� 이는� Living� Bible이� 취하고� 있는� 견해이기도� 하다(Caleb's� �

nephew,� � Othniel,son� of� his� younger� brother� Kenaz).� 이러한� 서로� 다른� 해석은� 성경의� 원문이�

그� 어느쪽으로도� 번역할� 수� 있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때문에� 학자들� 간에

는� 옷니엘이� 갈렙과� 정확히� 어떠한� 관계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다.� 이� 중대표적인� 견해를� 들자면

은� 곧� 다음과� 같다.� (1)� 옷니엘은� 갈렙의� � 이복(異腹)동생이라는� 견해(Bertheau):이는� 갈렙이� '여분네의� � 아들'(민� 13:6;수� 14:14)인� 데� 반해� � 본절에서� 옷니엘은� '그나스의� 아들'인� 것으로� 나와� 있는� 점

에� 근거하고� 있다.� (2)� �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라는� 견해(De� Wette,� Ewald,� Pulpit� Commentary)� :�

이는� 갈렙과� 옷니엘간의� 현격한� 연령� 차이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즉� 옷니엘이� 드빌을� 정복하고서� �

갈렙의�딸을� 아내로�맞이할때,� 갈렙의�나이는� 85세였다(수� 14:10).� 그러나�당시 옷니엘은혈기� 왕성한�

젊은� 용사였던�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두� 사람은� 형제간이� 아니라� 숙부와� 조카� 간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3)� 옷니엘과� 갈렙은� 다같이� � 그나스� � 집안의사람들로서� 친척이라는� 견해(Lange)� :� � 이는�

민32:12에� 갈렙이�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아들'로� 나와� 있으며� 본절에선� 옷니엘이� '그나스의� 아들'인�

것으로� 나와� 있는� 점에� 근거한� 주장이다.� 이상과� 같은� 세� 견해� 중� 오늘날� 대체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

고� 있는� 견해는� 두번째� 것이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 5� :� 17�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성경

에는� 그나스란� 이름과� 관련하여� 동명� 이인(同名異人)으로� 에돔� 사람� � '그나스'(창36:11)가� 나온다.� �따라서� � 이� � 자를�옷니엘의�아비인� '그나스'와� 혼동해서는�안� 될것이다.

=====1:14� � � 악사가� 출가할� 때에...아비에게� 밭을� 구하자� -� 이는� 이스라엘의� '모하르'(*� � � � � � )풍습

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여기서� � '모하르'란� 시집가는� 딸에게� 아비가� � 주는� � 결혼선물,� 또는� 남자가�처

녀를� 아내로� 데려갈� 때� 장인에게� 치루는� '대가'를� 가리킨다.� � 성경에선� 대개� 이� 둘중� 전자를� 가리켜� '

빙물'(聘物)이라� 하고� 후자를� 가리켜� � '빙폐'(聘弊)라� 한다<1� :� 1-20� � 강해,빙폐와� 빙물>.� � 물론� 부모가� 결흔하는�딸에게� � '모하르'를주는�경우는�이스라엘�사회에서� 그리� 흔하지�않다.� 하지만� 악사는�옷니

엘에게로� � 출가하면서�이� '모하르'� 관습에�따라� 아비에게�밭을�요구하고�있는�것이다.� � 한편� � 악사가요

구한� 밭이� 어느� 곳의� 어떠한� 밭인지에� 대해서는� 성경에의� 언급이� 없다.� 그러나� 대개는� 여타� 밭과는� 다

른� 특정한�밭일� 것으로�추정하고�있다.� 이에� 관한� 보다�자세한�내용은�수� 5:8� 주석을�참조하라.

=====1:15� � �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 KJV는� 이를� '당신께서� 내게� 남쪽� 땅을� � 주셨으

니'(for� thou� hast� given� me� a� south� land)로� 번역하고� 있다.� � 이는� 곧� 악사가� 밭을요구한� 데� 대하

여(14절)� 갈렙이� '남방',� 즉� '네게브'(Negeb)� 땅을� 준� 것으로� 이해하고서� 행한� 번역이다.� 어쨌든� 악사

가� 출가하여�옷니엘과�한� 가정을�이루게�된� 곳은� � 네게브� 지역이었는데,� 그곳이� '드빌'이었을�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 없다(12절).� � � 샘물도�내게� 주소서� -� 남방(Negeb)은� 거의� 사막과� 같은� 곳이었다(9절� 주

석� � 참조).때문에� 급수(給水)는� 그곳에서� 생활하는� 자들에게� 있어� 절대� 중요한� 문제였다.� � 이� 점을� 잘�알고� 있던� � � 악사였기에� 그녀는� 현명하게� 아비에게� 샘물도� 요구한� 것이다.� � �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

을...두었더라� -� 이� 샘들의�위치에�대해서�정확히�알려진� � 바는� 없으나�혹자는�헤브론�부근에 있

었다고�한다(Robinson).� � 그곳은� � 아마 옷니엘이싸워� 정복한� 드빌� 땅과� 헤브론� 지역의� 일부였을�

것이다.� 이는� 헤브론� 남방� 약� 9km� � 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텔� 베이트� 미르심'(Tell� Beit� Mirsim))에

서� 두� 샘이� � 발견되었다고�하는�사람들의�주장과도�어느�정도� 일치한다(Wycliffe).� 아무튼�재치있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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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한악사로�말미암아�본래�가난한자였던�옷니엘은(Raschi)� 넓은�지역을 차지하게� � 되었고후에� 이스라

엘의� 사사로� 그� 위치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같다(3� :� 9)� 이에� � 관한� � 보다자세한� 내용은� 수� 15� :� 19�

주석을�참조하라.

=====1:16� � � 본절은� 모세의� 장인이� 속했던� 겐� 족속이� �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 가나안� � 땅으로들

어왔음을� 보여� 준다.� 민� 10:29,30에� 따르면�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또는� � 르우엘)와� 처남� 호밥에게� �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약속의� � 땅� 가나안으로� 가자고� 요청했으나호밥은� 처음에� 이를� 거절했었다.� 그

러나� 본절을� 통해서� 볼� 때� 호밥은� 후에� � 이같은� 청을� 수락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것이� 틀림없다.� � �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 모세의� 장인� 이드로와� 그의� 처남� 호밥은� 원래�

가나안원주민이� 아니라� 미디안� 족속� 중� 하나인� 겐� 족(Kenites)이다.� 이� 겐� 사람에� 대한� 최초의� 성서�

기록은�창� 15:19에� 나타나며�발람의�신탁� 속에� 등장하는� � '가인�사람'도�역시겐�족을�가리키는�말이다

(민� 24:21,22).� 이들은� 주로� 홍해� 부근,� 즉� 엘란(Elan)� 만� 동부� 지역인� 아카바(Aqaba)� 만� 일대에� 거

주했었는데� 점차� 모압� 경계선� � 북부(민� � 21:4),팔레스틴� 남부� 산악� 지대에까지� 북상하였다.� 아무튼� 모

세� 이후부터� 이들� 겐� 사람은� 히브리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출� 2:15-22)�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

지�여러�차례� � 언급되고 있다(삼상� 15:6;30:29). 그리고� 본절에서는� 이� 겐� 족이� 유다� 지파의� � 지

경내(地境內)에� � 거하므로서 이스라엘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음을� 보여� 준다.� � � 종려

나무� 성읍� -� 일명� '향기의� 도시',� '달(月)의� 도시'로도� 불리웠던� 여리고를� � 가리킨다(신� 34:3;대하28:15).� 예루살렘�동북방� 약27km� 지점에� 위치한�성읍인데,� 종려나무의�산지로� 유명하였기�때문에� '종

려나무� 성읍'(the� City� of� � palms)으로� � 불리웠다.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당시� 최초로� 정복한� 성읍이

기도�한� 바,� 이에� 대하여서는� � 수6장을�참조하라.� 한편� 혹자들은� 겐� 족이� 유다� 지파와�처음부터� � 함께�

아랏� 남방의� � � 헤브론과� 드빌로� 갔다고� 보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종려나무� 성읍은� 헤브론에서� � 상

당히� � 먼� 거리에�떨어져�있는� 여리고를�가리키지�않는다고�생각한다(Cundall).� � � 그러나본절에 보

면� � 겐� � 족이� 처음에� 머문� 곳은� 분명히�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이며� 그� � 후에� 유다와� 시므온이� 남방

을�정벌할�때� 아랏� 남방으로�내려가�유다� 백성과�함께� 거주한것임을�알� 수� 있다(Hervey).� � � 아랏� 남방�

-� 아랏은�헤브론�정남쪽� 25km� 지점에�위치해�있는� 성읍이다.� 넓고� � 완만하게�경사진�황무지의�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고고학적� � 증거에� 따르면� 이곳은� 아브라함� � 당시� � 이미� � �

문명이� � � 발달했었음을� � � 알� � � 수� � � 있다(N.Glueck).� 한편� 아랏과� 여리고는� 약� 85km� 가량� 떨어진�

먼� 거리이므로� 겐� 족의� � 이주에는�상당한� 시일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 � 그� 백성� 중에� 거하니라� -�

혹자는� '백성'에� 해당하는� 원어� '암'(*� � � � � � )이� '아말렉'과� 첫� 두� 자음이� 일치하며,� 겐� 족속이� 아말렉

(*� � � � � � � � � )과� 깊은� 연판이� 있는� � 족속이라는� 사실을� 들어(삼상� 15:6),� 여기서� '그� 백성'이란� 아말렉

을� � 가리키는� � 것이라고주장한다(Cundall).� 그러나� 이미� 앞에서� 유다가� 언급되었고� '암'이라는� 단어에�

정관사가� 덧붙어�있으므로� '그� 백성'이란� 유다� 지파를�가리키고� 있음이�틀림없다.� � 역사적으로도� 겐� 족

이� 다윗시대까지�이스라엘�백성들과�관련하여�자주�언급되는� � 것으로� � 보아처음의�주장은�분명히�옳지

않다(삼상� 30:29).

=====1:17� � � 스밧...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 스밧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는� � 분명치� � 않다그러

나 �오늘날의� � � '텔� � � 엘� � � 밀'(Tell-ei-Milh)이거나� � � '텔� � � � 에쉬세리아'(Tellesh-Sheriah)인 것

으로� 추정된다.� 전자는� 브엘세바에서� 약� 10km� 정도,� 후자는� 약2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읍이

다.� 한편� 유다와�시므온� 연합군은� 스밧을� � 진멸한� � 뒤'호르마'라� 칭하였는데,� 이는� '완전히� 파괴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성읍의� 파괴가� � 신들에게� 언약의� 맹세를� 표하는� 하나의� 종교적� 예식임을� 암시하는� 말

로서�당시� 고대� � 근동에서� 널리� 행해지던� 것이다.� 이러한�완전한� 진멸은� � � 잔인한� 면도� 있으나�전쟁에�

뒤따르기� 쉬운� 것들,� 즉� 예를� 들면� 강간,� 약탈� 등의� 추한� 행위들을� 미리� 예방해� 주는� 이점도� 있었다.�

특히� 유다� 지파의� 이러한� 철저한� 도륙은� 그� 땅에� � 뿌리박고있던� � 우상과이방� 종교의� 척결이란� 점에서�

오히려� 의미가� 깊다.� 한편� 호르마라고� 불리우는� 이� 스밧은�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의� 지경내에서� 얻

은�시므온�지파의�기업이었다(수� 19:4).

Page 7: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1:18� � � 가사...아스글론...에그론� -� 아스돗,� 가드와�더불어� 블레셋의� 5대� 성읍으로� 꼽히던도시들

이다(수� 13:3).� 이� 중� 가사(Gaza)는� 예루살렘� 남서쪽� 80km,� 지중해에서� � 내륙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아스글론(Ashkelon)은� 가사� � 북쪽,아스돗� 남쪽의� 중간� 지점에�위치하

였다.� � 마지막으로� 에글론은� 블레셋의� 다섯� 성읍� 중가장� 북쪽에� 위치하였다.� 따라서� 유다와� 시므온� 연

합군은� 남쪽에서부터� 점차� 북쪽으로북상하면서� 블레셋� 성읍들을� 정복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때�

그곳의� 거민들을� 완전히� 진멸하지� 못하였는� 바,� 이들� 성읍들은� 다시금� 블레셋의� 장중에� 들어갔으며� �

이후이스라엘을�고질적으로�괴롭히는�대적이�되었다(14:19;삼상� 5:1,10;7:7,8).

=====1:19� � � 본절에서는�두가지�대조적인�사건을�기록하고�있다.� 하나는�유다� 지파가 신앙적으로�

여호와께서� � 함께�하심을�믿음으로�산지(9절)거민들을�쫓아낼�수� 있었던 사건이고다른� 하나는� 불신앙

적으로� 철병거를� 두려워하여� 골짜기의� 거민들을� 쫓아� 내지� 못한� 사건이다.� � � 철병거가� 있으므로� -� 인

류가� 철을� 생산하여� 사용한� 것은� 헷� 족속(Hittites)에� 의해서� 였다(성경� 총론,'구약과� 고대� 근동� 문화'�

참조).� 그들� 중� 일부는�일찍부터� � 가나안땅에�이주해�온� 듯하며(창� 23:3� ;� 26:34)� 합금� 기술의�개발을�

통해� 다른� 어느� � 부족보다� 더� 막강한� 무기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이� �

철재� 무기는� 사울� 왕� 시대에� 블레셋의� 기술에� 의존하여� 사용한� 것이� 고작이었으므로� 당시� � 철재� 무기

는�매우� 구하기� � 힘들었다(삼상� 13:22).� 따라서�이스라엘�백성이�철병거로� � 무장한�가나안�족속을� � 두

려워한�것은� 한편으로는�당연하게�여겨진다.� 그러나 하나님의능력으로� 산지� 거민을� 쫓아내었던� 그들

이� 철병거를� 두려워하여� 골짜기�거민들을� � 쫓아내지�못하였다는� 사실은�불신앙이라는� 말로� 설명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이전에여호수아는� � 가나안족들에게� � 철병거가� 있다� 하더라도� 틀림없이� 그들을�

쫓아낼�수� � 있다고�요셉� 지파에서�주지시켰던�적이�있었다.(수� 17:16-18).� 그리고�실제로�사사� 시대에�

드보라와� 바락은� 철병거� 9백승을� 가진� 야빈� 왕을� 무찌르고� 승리를� � 거둔� 적도� 있다(4:13-16).� 따라서�

유다�지파가�철병거를�가진�적에� 대해� 미리� � 겁을� 집어먹고�하나님을�의지하지� � 않은� 불신앙으로�인하

여� 정복� 사업을� 완수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 �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 이에� 해당하는� 원어� '로� 레

호리쉬'(*� � � � � � � � � � � � � � � � � � )는능력이 없어서� 쫓아내지� 못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는� �

능력이� � 있으면서도쫓아내지� 아니한� 직무� 유기� 내지는� 고의적� 회피� 행위를� 의미한다.� 족� 유다� 지파는� �

골짜기�거민들을�쫓아내�보려고�시도도�하지� 않은� 채� 미리�겁을� 집어�먹고� 아예� 이� 일을포기했던�것이

다(Lange).

=====1:20� � � 모세의� 명한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 일찍이� 모세의� 가나안� 정탐꾼� 파송사

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구절이다.� 즉� 과거�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은� 모세에게� 회의

적인�보고를�하였었다(민� 13장).� 그러나�여호수아와�갈렙�만은� � 이스라엘이 능히� 가나안� 땅을� 정

복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민14:6-9).� 그러자� 모세는� 갈렙에게� 축복하기롤� '네� � 발로� 밟는� 땅은� 영영

히� � 너와� 네� � 자손의� 기업이� � 되리라'(수14:9)고� 하였다.� � 그같은� 약속에� 근거해� 갈렙은� 여호수아� 생

존�당시� � 헤브론을� � 요구,기업으로�받았었던�것이다(수14:13-15).� 본절은�바로� 그� 사건을�다시금�얘기

하고� 있는것이다.� � � 아낙의� 세� 아들� -� 이미� 10절에서� 언급된� 아낙� 자손의� 세� 씨족인� 세새,� 아히만,달

매를� 가리킨다.� 한편� 갈렙을� 대장으로한� 유다� 자손이� 이들을� 무찌른� 기사는� 수� 15:13,14에� 상세히� 나

와� 있다.� 그러므로�보다� 자세한�내용은�해당� 부분의�주석을�참조하라.

=====1:21� � � 본절에는� � 베냐민� � 자손이� �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다고� � 기록

되어�있다.� 그러나�수� 15:63에는� 유다�자손이�그렇게�하지� 못했다고�기록되어�있다.따라서�이� 두� 기록

은� 서로� 상치되는� 것처럼� 보일� 수있다.� �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 � 않다.� � 왜냐하면� 베냐민과� 유다의� 경

계는� 벤� 힌놈� 골짜기와� 예루살렘� 남쪽� 지역에서� �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수� 15:8� ;� 18:28).� 그러

므로� 여부스� 사람을� 예루살렘에서� 쫓아내지� 못한� 책임은� 이� 두� 지파� 모두에게� 있었던� 것이다.� 보다� 자

세한� 내용은수15:� 63주석을� 참조하라.� � � 여부스� 사람� -� 가나안� 일곱� 족속� 중� 한� 족속으로서(창�

10:16).� 예루살렘� 산악� 지대에�거주하던�원주민들이다(수� 서론,� 가나안의�여러� 족속들).� 그래서�고대에

는� � 예루살렘을� � '여부스'라고도� 불렀다(19:10� ;� 수� 15:18� � ;� 18:28� ;� 대상� 11:4� 등).� � 한편� � 볘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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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파와�유다�지파의�이같은�공격� 실패로�인하여� 예루살렘은�사사�시대� 동안� 이스라엘로부터� � 독립되어� �

있었다(19:10-12),� � 그러다가� 다윗� 시대에� � 와서야� 비로소� � 완전히� � 정복된다(삼하� 5� :� 6-10).� 그러

나� 다윗의� 정복� 이후에도� � 부분적이나마� � 여부스사람의� 예루살렘� 거주는� 계속� 허용된� 듯하다� (삼하�

24:16).� � �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거하더라� -� 예루살렘이� 완전히� 정복당하고� 여부스� 족이� � 축출당한�

때는� 다윗� 시대이다.� 따라서� 여기서� 가리키는� � '오늘날'이란� � B.C.1050-1000년경으로� 볼� 수� 있다.� �

이러한� 연대는� 본서의� 기록� 연대를� 추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 주는� 바,� 본서의� � 기록� 연대� 역시� � 이� �

시기인�것으로�추정할수�있다.� 사사기�서론참조.

=====1:22� � � 본절은� 베냐민� 지파와는� 달리� 요셉� 지파가� 믿음으로� 정복� 사업에� 나아갔음을� � 보여주

고� 있다.� � � 요셉� 족속� -� 여기서� '요셉� 족속'이라� 함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를� 통틀어� � 칭하는� 말이

다(수� 17:17).� 그들은� 유다와� 시므온처럼� 기업을� 함께� � 할당받았기� � 때문에(수16:1-4)� 연합하여� 벧엘�

정복에�나섰음이�틀림없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 p.� 258).� � � 벧엘� -� 예루살렘에서북

쪽으로� 19km� 지점에� � 위치한�오늘날의 베이틴(Beitin)이다.� � 이곳에는� � 좋은� 샘들이� 많아� 고대로

부터� 유목민들의� 각광을� � 받았었다.� � � 본래의이름은� '루스'(23절)인데,� 야곱에� � 의해� � � '하나님의� � 집'

이란� 뜻의� � '벧엘'로� 바뀌었다(창� 28:16-19).� 한편� 이러한� 벧엘은� 본래� 베냐민� 지파에게� 분배된� 땅(수�

18:22)이었으나� 요셉� 족속의� 남쪽� 경계선과도� 서로� 맞물려� 있었다(수� 16:1,2).� 따라서� 요셉� 족속도�

벧엘에� 거주하고� 있는� 가나안인들을� 다� 쫓아내지� 아니하고는� 자신의� 영토를�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많

았다.� 그러므로� 본절에서� 요셉� 족속이� 벧엘� � 정복에� � 나선� � 것이다.한편� 벧엘� 정복에� 관한� 기사는� 성

경상에�상세히�나타나�있지�않다. 그러나 추측컨대여호수아가�아이�성을� 정복한�후(수� � 8장)� 곧� 이

어� 벧엘도�일시� � 정복했던� � 것같다(수12:16).� 그러나�벧엘은�다시금�가나안� 원주민들의�수중에� 넘어갔

으며� � 이에 본절에서요셉� 족속이� 재차� 정복에� 나선� 것� 같다(Goslinga).� 아무튼� 이러한� 벧엘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지만� '하나님의� � 집'이란� 뜻의� � � 이름에� �

걸맞지� � 않게� 벧엘은� 왕정� 시대� 당시�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다(왕상� 12:26-33;� 왕하� 17:27-33� ;�

렘� 48:13).� � �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 � 요셉� 족속이� � 벧엘을� 성공적으로� 정복하게� � � 된동인

(動因)이� 근본적으로�여호와께�있었음을�상기시켜�주는�구절이다(삼상� 17:47).

=====1:23� � � 벧엘을� 정탐케�하였는데� -� 여기서� '정탐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투르'(*� � � � � � � )는'경비

가� 엄한� 지역을� 몰래� 살피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모세가� 가나안에� � 염탐꾼들을� 보냈던것(민�

13:1-20)과� 비슷한� 행위임을� 알� 수� 있다.� 즉� 요셉� 족속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그들이� 참으로� 믿음� 가

운데�서� 있었음을�입증하는�것이다.� � � 루스� -� '벧엘'의� 본명이다.� '하나님의�집'이란� 뜻의� '벧엘'이란� 이

름은� 야곱이� � 처음� 붙인� 것이며(창� 28:19)� 가나안� 족들은� 그곳을� '루스'라했다.� '루스'(*� � � � � � )란� � '

왜곡되다',� '떠나다'라는� 뜻인데� � 벧엘의�우상� 숭배� � 역사와�잘� � 부합되는� � 이름이다.한편� 수� 16:2에는�

"벧엘에서부터� 루스가� 나아가"라는� 언급이� 있다.� 이는� 마치� � 벧엘과루스는� 서로� 인접해� � 있는� 다른지

역인� 것처럼� 생각케� 해준다.� � 때문에� 혹자는� � 루스의남쪽을� '벧엘'로� 보고� 있기도� 하다(Cassel).� 그러

나�사실은� 그렇지�않다.� 지금껏�살펴보아왔듯�이� '루스'와� '벧엘'은� 동일한�지역이다.� � 이에� � 관한� 보다�

자세한�내용은�수16:2� 주석을�참조하라.

=====1:24� � � 본절에� � 기록된�사건은�여리고�정탐시에�기생�라합에게�일어났던�사건과 유사하다(수�

2장).� 아무튼� 이는� 요셉� 족속이� 어떻게� 견고한� 요새� 벧엘을� 정복하게� � 되었는가를잘� 보여준다.� 그리고�

또� 벧엘� 정복에� 있어서�하나님께서�요셉�족속과� 함께� � 하셨음(22절)도� 잘� 보여� 준다.� � � 성읍의� 입구� -�

이것은�성문을�가리키는�것이�아니다.� 상식적으로�생각할 때� � 벧엘사람들이�요셉�족속의�성문� 출

입을� 허용� 할리� 만무하다.� 따라서� 이는� 요새화된� 벧엘에침입해� 들어갈� 수� 있는� 비밀� 루트(root)나� 방

법을�의미하는�것으로 이해하여야� � 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59).� � � 선

대하리라� -� 원문을�직역하면� '자비를�보이겠다'.� '은혜를� � 베풀겠다'는� � 뜻이다.여기서 '자비',� � '은

혜'에� � 해당하는� 원어� '헤세드'(*� � � � � � � � � )는� � '하나님의� � 무조건적인� 긍휼'� 또는� 인간과� 인간� 간의� '

변함없는� 신뢰'� 등을� 가리키는� � 말이다(창19:19;� 삼하16:17� ;� 시59:17).� 여기서는� 정탐꾼이� 벧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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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에게�제시한� '약속을�어기지�않고�반드시�이행하겠다'는� 강조적�의미로�쓰였다.

=====1:25� � � 그� 사람이� 성읍의� 입구를� 가르친지라� -� � 이� � 벧엘� 사람은� 요셉� 족속의� � 정탐꾼으로말

미암아� 신변의� 위협을� 느꼈으므로� 이처럼� 성읍의� 입구를� 가르쳐� 주었을� 수도� � 있다.그러나� 정탐꾼이�

그에게� 정중히� 도움을� 요청한� 점으로보아(9절)� 자발적인� � 행동이었을가능성이� 더� 크다.� 즉� 그는� 여리

고�성의�라합처럼(수2:8-11).� 이미 하나님께서� � 요셉족속과� 함께� 하심(22절)을� 감지했기� 때문에� 정탐

꾼의� 요청에� 협조했을� 것이다.� � � 그� 사람과� 그� 가족을� 놓아� 보내매� -� 라합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 백성은� 신실하게� 약속을� 지켰다(수6:17).� 이와� 같이� 한� 사람의� 행동� 여하에� 따라� 전가족의

구원과� 멸망이� 좌우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대표� 원리'를� 생각해� � 볼� 수� � 있다.� � � 즉과거� � 한� 사람�

아담으로�말미암아�많은�사람이�죄인된�것� 같이� 오늘날�한� � 사람� � 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많은�사람

이� � 구원받게� � 된� � 것이다(롬5:18). 물론� 구원은� 최종적으로� 개개인과�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 이

루어지는� 것이므로� 어떤� 사람이� 타인의구원을� 대신할� 수는� 없다.� � 그러나� 한� 사람이� � 주변� 사람들에게� �

심대한� 영향을� � 끼쳐구원에로� 인도할� 수는� 있으므로,� 성도의� 힘쓸� 의무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고

후� 2:15,� 16� ;� 딤후� 4:2).

=====1:26� � � 헷� 사람의� � 땅� � -� � 헷� � 족속은� � 인도� � 유로피안(Indo-European) 족이다.� � � 이들은

B.C.1800-1200년� 사이에� 소아시아와� 시리아� 지역에� 거대한� 왕국을� � 건설했었다(수� �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 참조).� 고고학자들은� 이스라엘의� 족장� 시대나� 모세� � 율법시대에� 일어난� � 사건들과� � 헷� �

족속의� � 법률이나� � 관습들, 특히� � 이들의� � 종주권계약(suzerainty� treaties)� 사이에�많은� 공통점이� 있음

을� 발견했다.� � 한편� 시리아� � 지역은여호수아의� 가나안�정복� 당시� '헷� 족속의�온� 땅'으로� 불리워졌다(수

1:4).� � 따라서� � 본절에서 벧엘� 거민이� 이주하였다는� '헷� 사람의� 땅'은� 시리아의� 어느� 한� � 지역이었음

이분명하다.� � � 그�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 이� 사람은� 자신의� 새로운� 정착지에� 다가� 벧엘의� 옛이름인�

'루스'라는� 칭호를� 붙였다.� 이곳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 바는� � � 없으나,� � '떠나다'라는� 뜻� �

외에도<23절>� '편도나무'(almond)라는�뜻을� � 지닌� � '루스'라는이름에�근거해�추정해�볼� 수는� 있다.� 즉�

편도나무로� 유명했던� 고대� 헷� 족속의� � 땅으로는� 북부시리아의� '쿠프로스'가� 있으므로� 이곳이� 곧� 루스

였을� � 가능성이� � 있는� � 것이다(Cassel).

=====1:27<므깃도의�곡식저장�창고>� � � 본절은�벧엘의� 운명과는� 대조적으로�므낫세의� � 영토내에� � 있

는� 많은� 가나안�인들의�성읍들이�그대로�존속되었음을� 보여� 준다.� 이들� 성읍들은� '돌'을� 제외하고는�모

두� � 이스르엘과� 에스드렐론�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편� 이� � 도시들� 중� 몇몇은� 여호수아에� 의해� �

정복되었으나(수12:21,23),� 나머지� 성읍들에� 대한� 정복기사는� 아무� 데도� � 없다.� 아마� 그들은� 철병거를�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쉽게� 이스라엘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었을� 것이다(Goslinga).� 그리고�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된� 성읍들까지도� 곧� � 독립하였을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본절의� 끝� 부분에� 나오는� "가나안�

사람이� 결심하고� 그� 땅에거하였더니"라는� 말을� 들� 수� 있는데,� � 이것은� 그들의� 저항이� 막강하였음을� �

의미한다.� � � 벧스안� -� 요단� 계곡과� 이스라엘� 골짜기의� 교차� 지점,� 곧� 요단� 강� 서쪽� 약� 10km� � 지점에� �

위치한� 주요� 요새이다.� 라암세스� 3세� 때(B.C.1175-1144)까지� 이곳에� 애굽� � 수비대가� 상주했었으며,�

그� 후� 블레셋이� � 이곳을� 점령했었다.� � � 그� 향리� -� 즉� 큰성읍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에�형성되었던� 촌락

이나� 위성� 도시를� 가리킨다.� � � 다아낙� -� 므깃도� 남동쪽� 8km� 지점에� 위치한� 가나안의� 주요� 성읍이다.�

역사상� 이� 성읍은� 당시� 에스드렐론� 계곡에서� 샤론� 평야에� 이르는� 남서� 통로를� 지배했던� 것으로� � 나와�

있다.� � � 돌� -� 가이사랴�북방� 약� 13km� 지점의�갈멜� 산�남쪽,� � 팔레스틴�해안에�위치한� � 요새화된�성읍

이다.� 이곳에는� 그� 해안을� 따라� 자주빛� 물감의� 원료가� 되는� 조개가� 많이났기때문에� 고대로부터� 페니키

아인들이� 정착해� 살았었다.� 한편� 솔로몬� 당시� 돌과� 그� � 인근지역은� 솔로몬� 왕국의� 제4행정� 구역에� 편

입되었던것으로� 전해진다.� � � 이블르암� -� 샤론� 평야� 동쪽,� 이스르엘� 골짜기� 남쪽에� 위치한� 가나안의� �

주요성읍이다.� 오늘날에� '길벳� 빌� 암메'(Khirbet� Billameh)와� 동일시� 되는데,� � 이는� 므깃도� 남동쪽� 약�

16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 � 므깃도� -� 하이퍼� 남동쪽� 약� 30km� 지점의� 이스르엘� 평원에� 위치한� � 고

대� � 도시이다.이곳은� B.C.� 12세기� 중반까지� 애굽의� 지배� 하에� 었었다.� � 고고학자� 스트라툼(Stratu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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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는�므깃도가�갑자기�멸망당했음을�밝혀냈는데, 그것은� 5� :� 19에서� � 암시하고� 있는드보라의� 숭

리에서�기인한�것으로�추정하고�있다(Albright)

=====1:28� � � 본절에서�사사기�기자는�므낫세�뿐만아니라�다른�지파까지�포함해서,� 이스라엘� � 사람들

이� 오랜� 세월� 동안� 가나안� 인들을� 그� 땅에서다� 쫓아내지� 못하였음을� � 보여� � 준다.그리고� 이스라엘이�

강성해져� 충분히� 가나안� 인들을� 쫓아낼� 수� 있을� 즈음에는,� � 가나안인들을� 쫓아내기� � � 보다는� 오혀려�

그들을� 부려먹기� 시작했음을� 보여� 준다.� 즉� � 강성한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명령을� 수행하라� 보다� 가나안�

인들의� 사역을� 통하여�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성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 � 이스라엘이� 강성

한� 후� -� 정확히� 어느� 때를� 가리키는지� 분명치� 않다.� 물른� 이스라엘의� 국력이� 최고로� 신장(伸長)된� 때는�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 왕국� � 시기(B.C.1005-931)이다.� 그러나� 사사� 시대� 동안에도� 이스라엘은� 꾸

준히� 국력을� 길러� 왔던� � 것이� � 사실이다.� 아무튼� 이때는� 이스라엘이� 충분히� 가나안� 인들을� 다� 쫓아낼�

수� 있을� 만큼� � 국력이신장된� 때임에� 만은� 분명하다.� � � 가나안� 사람에게� 사역을� 시켰고� -� 이처럼� 이스

라엘이� 가나안� 인들을� 사역시킨� 경우는� 이미� 여호수아� 당시에도� 있었던� 일이다.� 즉� 여호수아는� 이스라

엘을�속여�화친� 조약을� 맺었던�기브온� 거민들을�이스라엘의�노예로� 삼았었던� 것이다(수9:22-27).� 또한� �

솔로몬은� 자신의� 건축� 사업에� 가나안� � 인들을� � 동원,� � 인부로� � 사용하기도� � 했었다(왕상9:19-22).� 그

러나�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셨던� 것은�가나안땅에서� 모든� � 원주민들을� 멸하고� 쫓아내는� 것이

었지(신20:16-18)� 결코� 그들을� 남겨,� 이용하라는� 것이�아니었다.� 바로� 여기에�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잘

못이� 있었는� 바,� � 이후� 이스라엘은가나안의� 이방� 우상� 숭배� 종료와� 사악한� 풍습에� 점차� 물들어� 가고�

말았던�것이다.

=====1:29� � � 게셀� -� '쉐펠라',� 즉� 가나안� 평지<9절>의� 돌출부에� 위치한� 전략� 도시로서� � � 예루살렘�

서쪽� 3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특히� 에브라임의� � 영토� 중� 최남서쪽� � 경계와� � 맞물려� � 있는� 이곳은�

지중해변에서� � 예루살렘으로� � � 나아가는� 주요� 길목이기도� 하다.� 한편이� 게셀은� 애굽의� 문서들에서도�

여러번� 언급되고� 있는데,� 애굽의� � 바로가� � 솔로몬에게결혼� � 선물로� 이� 성읍을� 줄때까지(왕상9:15-17)�

이� 성읍은�이스라엘의�지배�아래� 들어오지�않았었다.

=====1:30� � � 스불론의� 영토에� 있는� 두� 성읍� 기드론과� 나할롤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확히� � 밝혀진바

가� 없다.� � � 기드론� -� 예루살렘과� 감람� 산� 사이를� 흐르는� 시내인� '기드론'(삼하1:23)과는� � 엄연히� 틀린�

곳이다.� 하이퍼(Haifa)의� 남동쪽에서� �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 오늘날의� 텔� 엘� 파르(Tell�

el-Far)인� 듯하다.� � � 나할롤� -� 또는� '나할랄'으로도� 불리우던� 성읍이다(수19:15� ;� 21:35).� 아크레� � 평

원남단,� 하이파�동쪽� 8km�지점에�있는�오늘날의�텔�엔�나흘(Tell� � en-Nahl)로 추측된다(Albright).

=====1:31� � � 본절에� � 언급된� 성읍� 중에서� � 악고,� 시돈,� 알랍,� 악십은� 모두� 갈멜� 산� 북쪽� 해안에위치

해� 있었다.� 이곳� 거민들은� 다른� 지역의� 가나안� 인들과는� 달리� 커다란� 세력을� 지니고� 있었다.� 후에� 이

곳은� 중요한� 해양� 국가인� 베니게(Phoenicia)로� 발전하였고,� 다윗과솔로몬� 시대(삼하5:11� ;� 왕상

5:1-12).� 그런데� 레니게의� 공주� 이세벧이� 아합과� � 결혼하여� 이스라엘에� 바알� 우상을� 들여옴으로써(왕

상16:31-34)� 이스라엘에�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한편� 본절에� 언급된� 아셀� 지파의� 성읍들을�

간략히� 도표화하여� � 살펴보면� 곧� 다음과� 같다.┌──┬──────────────────────

─────────────┐│이름│ � � � � � 비� � � � � � � 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악고│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

갈멜� 북쪽� 6km� 지점의� 지중해� 연변에� 위치.� 사도� � ││� � � � │바울� 당시에는� '돌레마이'(행� 21:7)로�

불리웠음.� � � � � � � � � � � � � � � � � � � � � � � � � │├──┼─────────────────────────

──────────┤│시돈│두로� 북쪽� 약� 35km,� 베이루트� 남쪽� 약� 35km� 지점에� 위치한� 베니게

의� 중요� � ││� � � � │항구� 도시.� � 솔로몬�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돈의� 우상� 신� '아스다롯'을� ││� � �

� │숭배하였음(왕상� 11:5,33). � � � � � � │├──┼─────

Page 11: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알랍│두로� 북동쪽� 약� 6.4km� 지

점에� 위치한� 성읍.� 이름의� 뜻은� '비옥함',� '풍성� � ││� � � � │함'으로서�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히� 윤택한�

도시였음을� 짐작케� 해줌.� � � � � � � │├──┼───────────────────────────

────────┤│악십│악고에서� 두로에� 이르는� 도로상에� 위치한� 지중해� 연변� 도시� 악고� 동남쪽�

약││� � � � │11� km� 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텔� 키산'(Tell� Kisan)과� 동일시됨.� � � � � � � � │├──┼─

──────────────────────────────────┤│헬바│정확한� 위치� 불명.�

일명 '알람'(Ahlab)으로도� 불리운� 듯함.� � � � � � � � � � � � � � │├──┼───────────────

────────────────────┤│아빅│일명� '아벡(Aphek)으로도� 불리웠음(수� 19:30).�

하이퍼(Heifar)� 만에서� 4.8� ││� � � � │km� 정도� 떨어진� 악고� 평원에� 위치.� 베니게와� 애굽을� 잇는� 도로

상의�전략적�││� � � � │요충지이기도�함. � � � � � � │├

──┼───────────────────────────────────┤│르홉│악고� 평원�

동남방�약� 10km� 지점에�위치한�오늘날의� '텔� � 엘-갈비'(Tell� el� ││� � � � │Gharbi).

� � � � � � │└──┴──────────────────

─────────────────┘

=====1:32� � � 그� 땅� 거민� 가나안� 사람� 가운데� 거하였으니� -� 가나안�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 증에거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에브라임과� 스불론� 지파의� 경우(29,30절)와는� 대조되는� 기록이다.� 즉� 위의�

두� 지파는� 가나안� 거민들을� 완전히� 쫓아내지는� 못하였으나� 그들이� 점령한� 땅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

었다.� 그러나�여기� 나오는� 아셀� 및� 납달리� 지파(33절)는� 오히려�그들이� 가나안�사람� 가운데�거한� 것으

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곧� 아셀과� 납달리� 지파의� 지경� 내에서는� 오히려� 가나안� 사람들이� 주도권을� 장

악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아마� 그� 까닭은� 가나안� 사람들이� 숫적으로� 우세하며� 아셀� 지파나� 납달리�

지파가그들에게�대하여�어떤� 영향력을�발휘할수�없었기�때문인�듯하다.

=====1:33� � � 벧세메스� -� '태양의� 집'이란� 뜻,� 이것은� 이곳에� 태양� 신을� 섬기던� 신전이� 있었음을암시

한다.� 갈릴리� 고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한

편� 성경에는� '벧세메스'란� 이름은�같으나�서로� 다른� 지역인� � 곳이몇�군데� 더� 나온다.� 그중� 하나는�법궤�

사건으로� 유명한� � 유다� � 지파의� � 북쪽� � 경계(수15:10)인� 벧세메스이고(삼상6:10-16)� 다른� 하나는� 잇

사갈� 지파의� 경계지인� 벧세메스이다(수19:22).�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애굽의� 성읍인� 벧세메스이다(렘

43:13)� 따라서� � 본절에� 나오는� 납달리� 지파의� 벧세메스를� 이들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 � 벧아낫�

-� '아낫의�집'이란� 뜻이다.� 이로� 보아� 이곳에는�피요의�여신이며�바알의�아내인� '아낫'에게� 바쳐진� 신전

이�있었던�것�같다.� 또한� � 이� � � '아낫'(Anath)은� � 우가릿(Ugarit)의� � 전쟁의�여신이었다.� 한편� 이곳� 역

시� 정확한�위치는�알�수�없고� 다만� 밸세메스�부근에�위치하였던 것으로만�추정할�수�있다.

=====1:34� � � 본절에서는� 단� 지파가� 아셀� 지파나� 납달리� 지파와는� 달리(31-33절)� 가나안인� � 가운데�

거하지도� 못하고� 아모리� 족속에� 의해� 산지로� 쫓겨난� 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때� � 단지파의� 일부는� 아모

리� 족속을� 피해� 유다의� 영역이나� 팔레스틴� 최북단� � 지역의� � 라이스(Laish)로� 이주해야만� 했다

(18:1-31).� � � 아모리�사람� -� 이스라엘이�가나안을� 정복하기�이전까지�그곳에�거주하던�모든�가나안�족

속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창15:16).� 그러나� 엄격히� 구분하면� 주로� � 팔레스틴� 계곡이나� 해안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가나안인'이라� 일컬은� 데� 반해� 팔레스틴� 산지에� 주로� 거주하던� 자들을� '아모리인'

이라했다.� 이들은� 본래� 팔레스틴,� 시리아,� 바벨론등지에� 널리� 흩어져� 살았었다.� 그러나� 팔레스틴� 내에

서는�당시�에게� 해� � 연안출신으로서,� 가나안� � � 남서부�지역으로� 대거�이주해� 오던� 블레셋에게� 쫓겨�골

짜기나� 산지로� 밀려나고� 말았다.� 따라서� 단지파가� 산지로� 쫓겨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때문이

다.� � � 단� 자손을� 산지로� 쫓아들이고� -� 단� 지파가� 본래� 기업으로� 받은� 땅은� 가나안의� 서부지역� 산간과�

해변에�이르는�비옥한�땅이었다(수19:40-46). 그러나� 이들은� 아모리사람들에게� 밀려� 산지로�

쫓겨났고�급기야는�그곳에서조차�정착치�못하고�결국� � '라이스'에로까지�이주해야만�했다(수� 18장).

Page 12: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1:35� � � 헤레스� 산� -� '태양의� 산'이란� 뜻으로서,� 이곳� 역시� 우상� 신전과� 깊은� 관계가� � 있음을�

암시해� 준다.� 이곳은� 수19:41에� 나오는� '이르세메스'(태양의� 성읍)와� 동일한� � 곳으로� 추정되는데� 오늘

날� '아인� 세메스'(Ain� Shemes)라� � 불리우고� � 있다(Keil,� � Goslinga등).� 한편� 이스라엘이� 정복하는� 데�

실패한� 도시들의� 이름이� 대부분� 우상과� 관련된� � 것으로� 볼� 때<33절>.� 이스라엘의� 실패는� 단지� 세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 오히려� 신앙적인� 차원에서� 설명이되어야� 할� 것� 같다.� � � 아얄론� -� 여리

고와�지중해�사이의�고지에�위치한�성읍. 오늘날의� � '얄로'(Yalo)인것으로� 추정된다.� 여호수아가� 아

모리족을� 격퇴할� 당시� 야얄론� 골짜기에� 달이� 머문사건으로� 유명하다(수10:12).� � � 사알빔� -� 예루살렘�

서쪽�약� 24km�지점,� 아얄론�부근에�위치한�성읍이다. 오늘날의'셀비트'(Selbit)로� 추정된다.� 솔로몬� 당

시� 이곳은� 식량� 공급을� 위한� � 행정중심지였다(왕상4:9).� � � 요셉� 족속이� 강성하매� 아모리� 사람이...사역

을�하였으며� -� 단� 자손들은�대부분� � 평야로�이루어져�있는�자신들의�영토에서�쫓겨나고�산지에서 조

차� � 아모리인들의� � 공격으로� 고난을� 받았었다.� 그러나� 훗날� 요셉� 족속,� 엄밀히� 말하면� 에브라임� 지파

는� 단� 지파의� 영토에까지� 새력을� 확장,� � 아모리인들로� � 하여금� 사역케� 했던� 것이다.� 이것은� 아모리인

들이� 비록� 단� 지파의� 지경에서� 단� 지파를� 쫓아� 내긴� 했으나� 그� 지역이� 결국에는다시금� 이스라엘의� 영

토로�회복되었음을�보여�준다.

=====1:36� � � 아모리� 족속이� 단� 지파의� 영토를� 차지한� 것(34,35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 아직도�

팔레스틴� 전역에� 널리� 잔존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즉� 이를� 위해� � 본절은� 당시� 아모리� 족

속이� 거주하던� 땅의� 남쪽� 경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곧� 유다� 족속이� 기업으로� 분배받은� 가나안� 땅

의� 최남단� 경계와� 일치한다(수15:1-4).� � � 아그랍빔� 비탈의� 바위부터� 그� 위였더라� -� '아그랍빔'이란� '전

갈'이란� � 뜻이다.아마도� 이� 지역에� 전갈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Pulpit� �

Commentary).이� 곳의� 위치에�대해서는�분명히�밝혀진�바가� 없으나�민34:4과� 수15:3에� 의거하면� � 사

해� 남쪽지역에서부터� 브엘세바,� 즉� 유다� 남부� 구릉� 지역의� 평지까지� 이르는� 가파른� 절벽� 지대로� 추정

된다.� 다음으로� '바위'에� 해당하는�원어� '하쎌라'(*� � � � � � � � )는� 헬라어로'페트라'(Petra)에� 해당된다.� 민

34:3과� 수15:1에� � 의거할�때� 이는� 온통� 바위로�이루어진� 에돔� 지경(地境)의� 산악� 지대를� 가리키는�듯하다(Lange,� Wycliffe).� 그러나� 혹자는� '하쎌라'를� 에돔� 지경의� 산악지대를�가리키는�고유� 명사가�아닌�

그냥� 바위가� � 많은지역을� 가리키는�보통�명사로� 이해하기도한다(Keil).� 마지막으로� 여기서� '그� 위'란� 서

쪽지중해변을� 가리키는� 바,� 이는� 민� 34:5� ;� 수� 15:4에� 의거할� 때� 지중해로� 흘러드는� '애굽� 시내'부근

을�의미하는�것이�분명하다.� � � � 사사기�제� 2장

====2:1� � 여호와의� 사자가� 갈길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하고� 인

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

원히�어기지�아니하리니� � -� 여기�이른바� "여호와의�사자"(* � � � � � � )는� 실상� 여호와� 자신이시다.� 그

것은,� 그가 친히� � "내가� � 너희를...내가...내가"라고� 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

신� 이가� 그� 자신이심을� � 밝히신� 말씀이� 알려준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 자신으로서� 구약� 시대에� 제시

(提示)되신그리스도이시다.� � � � 그리스도를 � 가리켜서,� � � � 말� � � � 3:1에는"언약의� � � � � � � 사자"(*)라

고� 하였으며,� 히� 3:1에는�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라고� 하였다.� � � "길갈"은�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

아의� 지도� 아래서� 가나안의� 산악지방을� 정복할� 동안� 머물렀던� 근거지이다.� 그리고� "보김"은� "벧엘"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70인역(LXX)은� "보김"이란� 땅� 이름에� "벧엘"(*� � � � � � � � � � � � )이란� 말을� 첨부하였

다.� "보김"은� � "벧엘"을� 가리킨� 것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무리가�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5� 절).� 전에는� 법궤가� 길갈에�있었지만(수� 5:9),� 이� 때에는� 벧엘로�옮겨진� 것이� 사실

이다(20:26-27).� � � 그러면� "여호와의�사자가�길갈에서부터�보김에�이르러"� 하신� 말씀은�무엇을�의미하

는� 것일까?� 이는� "길갈"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할례(割禮)로� 언약을� 확고히� 하신� � 그가(수� 5:9,�13-15)� 이제� "보김"에� 나타나셨다는� 뜻이다.� � �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그가�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 약속하신� 대로(창� 13:14-15)� 그들을� 인도하여� 그� 땅을� 주신� 것은,� (1)� 그의� 진

실성을� 증명하며,� (2)� 그의� 구원의� 능력을� 실증하며,� (3)� 그의� 사랑을� 보여준다(사� 43:1-4).� 그러므로�

그는� 절대로� 믿을� 만한� 참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니만큼� 그가� 친히�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는� 내용

Page 13: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창� 17:8)의�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시니,� �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그의� 자비는� 무

궁하시다.� 애� 3:22참조.

====2:2� 너희는� 이�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그들의� 단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 하나님께서� 일찌기�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민족과� "언

약을�맺지� 말라"고� 경고하여� 주셨다(출� 23:32-33,� 34:12,� � 16;� 신� 7:2;� 수� 23:12-13).� � 여호와� 하나

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족속과� 교류하며,� 그들의� 우상� 숭배를� 용납하는� 의미에서� 언약

을� 맺는다는� 것은� 있을� � 수� � 없는� 일이다.� � 도리어�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 제단을� 파괴해야� 된

다.� �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 그들이� 가나안� 족속의� 제단을� 파괴하려면� 전쟁의� � 강한� � 정

신이� 요구된다.� � � 오늘날� 기독자들이� 이� 세상의� 그� 무엇을� 하나님처럼,� 혹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것이� 그에게� 우상이다.� � 그들이� 그것을� 파괴하는� 것도� 전쟁하는� 심리로만� 할� 수� � 있게� 된다.� � 성경

은� 우리에게� 피� 흘리기까지� 죄를� 대적해야� 된다고� 가르친다(히� � 12:4).� � 우리가� 죄를� 이기기� 위하여는�

희생,� 용기,� 결단,� 수고,� 또는� � 죽음까지라도� � 각오하는�심각한�전투적�노력이�있어야�한다.

=====2:3� �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 하였노라� � -�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과� 언약을� 세우는� 경우에� 하나님께서� 다시는� 그� 민족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어� 주시지� 않

겠다고� 이미� 경고하신� 바� 있었다(수� 23:12-13).� � 여기� 이른� 바�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란� 말은� 그

들이� 죄를� 용납한� 결과로� 당하게� � 될� 화(禍)를� 의미한다.� � 기독자들도� 죄와� 싸우지� 않는� 때에� 그� 죄가�가시처럼�그들을� � 괴롭히며�덫처럼�그들을�잡아� 거꾸러지게�만든다.

=====2:4,5� � � 하나님("여호와의� 사자")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지적하시고(2절),� � 그들이� � 그� 불

순종한�죄값으로�가나안에서� 화를�당하게� 되리라고�선포하실� 때에�그들은� 저희의�죄를� 뉘우치고�큰� 소

리로� 울었다.� � � "여호와의� 사자"라는� 이는�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의� 권위로� 임하신� 영(靈)이시니� 만큼�그들의� 심령에� 압도적으로� 큰� 충격을� 주셨을� 것이다.� � 그러니� 만큼� 그들도� � 통회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곳� 이름을� � � "보김"(*� � � � � � � � ),� 곧� 우는� 자들이라고� 불렀다.� � 따라서� 그들이� 거기서� � 여호와께� 제

사를�드렸으니,� 그것은�그들의� 죄악을�대속(代贖)하기� 위한� 속죄제(贖罪祭)였을� � 거싱다.� � 그들이�통회(痛悔)한� 것도�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그의� 말씀을� 불순종한� 저희의� 죄악을� 원통히� 여기는�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리고� 그들이� 여호와께� � 제사를� 드린� 것은� 죄악� 문제에� 대한� 해결책,� 곧� 하나님이�

계시하여� 주신� 속죄의� 제도에� � 순종한� 신앙인� 것이다.� � 기독� 신자들도� 그들의� 죄악� 문제에� 대하여� 원

통한�느낌을� � 가지는�것만으로�해결을�가져오는� 것이�아니고� 그들이�그리스도의� 속죄의�죽음을�믿음으

로� 만족한� 회개를� 이룬다.� � � 이스라엘이� 여기서� 회개하고� 믿는� 형식을� 취하였다.� � 그러나� 그들이� 그�

믿음을� � 오래� 동안� 지속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 이와� 같은� 것은� 예수님의� � 말씀하신� 바�

씨� 뿌리는� 비유에� 있어서� 돌밭에� 뿌리운� 씨의� 나타남과� 같은� 것이다.� � � 곧� �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

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으므로� 쉽게� 말라버림과� � 같은� � 것이다(마� 13:20-21).� � 또한� 가시떨기에�

뿌리운� 씨와� 같다고도� 할� 수� 있으니,� 곧� 말씀을� 듣고� 반응을� 보이다가� 세상� 염려� 때문에� 결실하지� 못

함과�같은� 것이다(마� 13:22).� � 참된� 경건은�좋은� 밭에� 뿌리운� 씨와� 같아서�인내로� 결실하는� 것이다(눅�

8:15).

=====2:6-10� � �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와� 또� 하나님의� 기적적� � 구원을� � 목도한� � 지도자들("장로

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여호와를� 잘� 섬겨왔다.� 이� 사실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교회에�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 영향력이란� 것은� 인간적인� 어떤힘을� 의

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영적� 운동은� � 하나님의� 영력의� 간섭이�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그

런데� 하나님의� 영적� 능력도� 인간의� � 역사를� 통하여서� 실시되는� 것이� 사실이다.� 롬� 10:17� 에는� 말하기

를,� "믿음은� 들음에서� �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사

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세우신� 기관은� 역시� 사람이다.� � � 하나님께서�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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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지도하시며� 다스리심에� 있어서�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 이유가� 무엇인가?� 만일� 하나님께서� 사람

들을� 사용하시지� 않고� 천사들을� 통하여� 각� � 개인을� 지도하신다면� 더욱� 더� 효과적이� 아닐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을� 특별히� 세워서� � 자기� 백성을� 위해� 영적으로� 더욱� 유력하게� 일하시는� 방면이� 있다.�

(1)� 그것은,� 지도자를�모본으로�세워주셔서�그들의� 신앙� 생활이� 구체화되도록�함이다.� 사람들은�자기와�

같은� 연약한� 인간� 존재가� 하나님의� 영력을� 받아� 구원� 받는� 것을� 볼� 때에� � 자기들도� � 그렇게� 되고자�

하는� 용기를�얻는다.� 성경은�확실히�이� 방면을�제시하여�준다.� 곧,� 성경이� � 우리에게�기도의�용기를�주

기� 위하여� 말씀하기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

즉� 삼� 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고� 하였다(약� 5:17-18).� (2)하나님께서�사람을� 세우시는� 또� 한가지� 이유는�사람들을�붙들어� 주시기� 위

한� 체휼(體恤)� 때문이다.� 지도자의� 눈물이� 피지도자들의� 눈물을� 발생시키고,� 지도자의� 사랑의� 수고가�지도를� 받는� 자들의� 마음� 속� 깊이에� 아름다둔� 덕행의� 동기를� 발생시킨다.� 이것은� 오직� 인간인� 지도자

를� 통로(通路)로�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사들은� 고난� � 당하는� � 일도� 없고� 눈물도� 없다.� � � 그� 세대�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돌아갔고� -� (10� 절� 상반)� 곧,� � 여호수아와� � 같은� 시대의� 사람들이�다� 죽었다

는� 뜻이다.� 정통� 학자들� 중에서� 이� 문구를� 내세(來世)과� 관계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곧,� 여호수아와�함께�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그세대� � 사람들이� 죽어서� 그� 영혼으로� 앞서� 간� 성도들이� 가� 있는� 복된�

세계로� 들어갔다는� 뜻이라고� 한다.� �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 (10절� 중간)�

이것을보면� � 인생은� 올바른� 영적� 교육을� 받아야� 하나님을� 알게� 된다.� 신자의�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들

이라고� 하여� 그들이� 자동적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거나� 신앙�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 뿐� 아

니라� 국가적,� 또는� 사회적� 교육� 기관이� 참된� 종교� 교육을� 보장하는� � 일도� 매우� 드물다.� 어떤� 시대에�

국가적으로�하나님을�잘� 공경하도록�권장하는�일이�있게� 되면� 그� 때에� 부모된�자들이�자녀들에게�신앙�

교육을� 착실히� 실시해야� 된다.� 그렇게� � 못하면,� 그� 부모들이� 별세한� 뒤에� 그들의� 사회는� 불신앙과� 세

속으로� 타락할� 수� 밖에� � 없다.�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실시함은� 하나님의� 명령이다(신� 6:6-7;� 시�

78;5-8).� � � 이� 일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지도할� 자는� 교회이다.� 교회의�지도자들은� 자기� 시대만� 책임

진� 것이� 아니고� 장래� 세대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일해야� 된다.� 딤후� 2:2에� 말하기를,� "또� 네가� 많은� 증

인� 앞에서�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사람들에게�부탁하라�저희가�또� 다른� 사람들을�가르칠�수� 있으리라"

고� 하였다.

=====2:11-13� � � 이�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하여� 말한다.� (1)� 그들이� 참된� 신,� 곧� �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살아� 계신� 여호와를� 버렸음.� 참되신� 하나님을� � 버리는� � 행위는,선을� 악이라� 하

고� 빛을� 어두움이라고� 하는� 강퍅한� 행동이다.� 이렇게� 행한� 자는� 하나님의� 벌을� 받아� 마땅하다(사�

5:20).� (2)� 그들이� 다른민족들의� 신(神)들을� 따름.� 곧,� � 그들이� � � "사방에� 있는� 백성의� 신들"� -� 을� 섬겼으니,� � � "바알과� 아스다롯"� -� 이었다.� "바알"(*� � � � � � )은� 소유주(owner)란� 뜻인데� 이스라엘주위에�

있는�민족들이� 섬기는(예컨대� 베니게�족속들과� 아람� 족속들이� 섬기는)� � 신이었다.� 그리고� "아스다롯"(*� �

� � � � � � � � � � )은� 역시� 그들이� 섬기는� 여신(母性神)이었다.� 그들이� 이� 두� 가지� 우상을� 농신(農神-풍년� 들게� 하는� 신)으로� 섬겼다고� 한다.� � � 그런데,� 이스라엘이� 어찌하여� 그렇게�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떠나서� 이런� 미신(迷信)으로� 타락했던가?� 이것은� 우리로서� 얼른�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 우리가� 다음� 몇가지� 원인을� 알� 때에� 이� 의문이� 풀린다.� (1)� 그들이� 참되신� 하나님에� � 대하여� 효과적인�

증거와� 가르침을� 받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10절).� 인간은� � 특별히종교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제

시(提示)를� 보수(保守)하지� 않는� 한(限),� 어두운� � 미신에� 빠지지� 않을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영혼이� 조상� 때부터� 범죄하여� 하나님을� � 떠나(하나님을� 떠난� 것이� 곧� 죽음임)� 어두워졌기� 때문이다(엡�

2:1).� (2)� 음란의� � 미혹에빠진� 원인도� 있었다(민� 25:1-3).� 겔� 16:17,� 20:30,� 23:3참조.� 이� 참조� 귀절

들에� � 지적된� 말씀은� 영적� 음행,� 곧�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따름에� 대한� 비유적� 언사이다.� � 그때의�

우상당(偶像堂)에는� 창녀(娼女)가� 배속되어� 있어서� 그� 우상� 숭배� 행위의� 한� 순서로� 음행도� 들어� 있었다.

=====2:14� � �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날�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그들로� 노략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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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 하셨으므로� 그들이� 즉시� 이방� 세력에게� 삼키웠다.� �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 현상은� 신약� 교회의� 예

표가�되었던�것이다.� � 신약� 교회도�하나님을�떠나면�속화(俗化)되는� 법이다.

=====2:15� � �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매� 곧� 여호와께서� � 말씀

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 "어디를� 가

든지"란� 문구에� 있어서� "가든지"란� 말(*� � � � � )은� 전쟁터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 왕하� 18:7� ;� 신�

28:25� 참조.� �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면� 패전하게� � 되리라는� 것은� 일찌기�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바이다.� �

신� 28:15,� 25� 참조.� � 본서의� 저자는� � 이렇게� 하나님의� 계약신(契約神)� 성격을� 역설(力說)하여� 하나님의� 진실성을� 지적한다.� �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행사는� 언제든지� 먼저� 예언하신� 것을� 그대로� 성취

하시는� � 것이다.� � 그러므로� 그는� 우리의� 절대적� 신앙의� 대사응로� 계시(啓示)되어� 계신다.� � � 누구든지�그를�믿지� 않는� 것은�발뒤꿈치로�송곳을�차는� 것과� 같은�어리석음이다.

=====2:16,17� �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지도자로� � � "사사"(士師)를� 세워� � 주셨으나� 그들이� 극히� 타락했을� 때에는� 사사의� 지도도� � 순종하지� 않았다.� "사사"란� 말의� 히브리어(*� � � � � � �

� � � )는� 재판하는� 자를� 가리키지만(D.K.� Budde,� der� Grundbegriff� � dafurist� Recht� schaffen),� 이는�

일반� 국가� 행정에� � 속하는� 재판장을� 말함이� 아니고� � 하나님께서� 공의를� 나타내어� 그� 백성을� 구원하시

기� � 위하여� 세우신� 사람을� 가리킨다.� � 그러므로� 이� 말을� "사사"라고� 번역함보다는� 구원자란� 뜻을� 내포

하는� "심판자"라고�함이� 옳다고�생각된다.� � � "다른� � � 신들을� � � 음란하듯� � � 쫓아"� � � -� � � (17절� � � 상반)

란� � � 문구의� � � 히브리어(*)는� "다른� 신들을� 쫓아� 음란하여"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음란하여"란� 말(*� �

� � )은�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정절을� 지키니�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다른� � 신을섬기는�

자를� 가리켜서� 음란한자라고� 하시는� 이� 말씀에서� 우리가� � 깨달을� � 것이� � 있다.(1)� 참�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한� 분이시니� 만큼,� 신자가� 마땅히� 섬겨야� 할� 분은� � 여호와� 뿐이라는� 것.�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

님� 한� 분에게만�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그만� 섬겨야� 된다(신� 6:5).� (2)�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신자를� 사

랑하시되� 마치� 남편이� 아내를� 사랑함� 같이� 자기� 자신을� 주셨다는� 것(엡� 5:25).� 그러므로� 그는� 신자도�

그렇게� 전심� � 전력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시기를� 원하신다.� 신자가� 하나님을� 그렇게�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 때에� 그는� 질투하신다고� 하였다(출� 20:5).� 이것은� 신자에게� 대한� 그의� 사랑이� 불붙듯하시다는� 사

실을�알려준다.� � � 속히� 치우쳐� -� (17절� 하반).� 여기� "속히"(*� � � � � � )란� 말은� 우리의�주의를�끈다.� 얼마�

전까지� 하나님� 여호와를� 공경하던�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속히� 타락했을까� � 함이다.그러나� 이� 난제는�

쉽게� 해결된다.� 인류가� 아담의� 타락� 후� 이미� 종교적으로는� 타락되어있으니� 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그� 순간부터는� 그의� 부패성이� 발동하게� � 된다.� "치우쳐"란� 말(*� � � � � � )은� 배반함(turned�

aside)을� 의미하는데,� 이는�하나님�여호와를�배반하고�다른�신들을�쫓는�배신� 행위를�가리킨다.� � �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 (17절� 끝).� 곧,� 사사� 당시의� 이스라엘� 자손즐이� 그들의� 신실했던� 선조들처

럼�행치�아니하였다는�뜻이다.

=====2:18� � �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의� 사

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였으니� -� 곧,� 사사의� � 구원� 능력의� 근원이� 하

나님이신� 사실을� 지적한다.�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사사기의� 이� 말씀은,� 그� 백성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중요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그가� � 지도자를�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일하시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도자� 없이도� 하나님께� � 기도함으로�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음을� 믿는다.� 그러나� 보통으로는�

하나님께서� � 교회에(사회에도)� 지도자들을� 세워주시고� 그들을� 통하여� 역시하시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

한다.� � �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 돌이키셨음� -�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신� 동기에� 대하여� 가르친다.� 그가� � 사사를� 세우신� 동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도� 때문에� 일어난� 그의� 긍휼이었다.� "슬피� � 부르짖으므로."� 곧,� 그들이� 애달프게� 기도했다는�

것이다.� 큰� 죄인이라도� 그� 지은� 죄를� � 진실히�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

어주신다.� 하나님은�인애를�원하시고�제사를�원치� 아니하신다(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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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1� � � 이스라엘�민족이�그들의�지도자가�별세한�뒤에는�또� 다시� 우상을�섬기며 범

죄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특별히� � �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 (19절� 끝)란� 말씀은,� 그들

이� 하나님의� � 말씀에서� 떠나� 강퍅해진� 사실을� 지적한다.� 사람의� 일반적� 범죄는� 성령을� 근심케� 하고(엡

4:30),� 그의� 강퍅성은�벌을�초래한다.(창� 6:5-7).

====2:22,23� � � 이� 부분에서는,�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의� 거민,� 곧� 여호수아가� 죽을� 때까지� 남아� 있던�

그� 족속들을� 더� 이상� 쫓아내� 주시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시는� 목적을� 밝혀준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 �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로� 시험하려� 함이라"� -� � (22절� � 하반)고하였다.� 여기� "시험

"이란� 말(*� � � � � � )은� 시련(試鍊)을� 의미한다.� "시험하려� 함이라"고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서�범죄할�때에� 그� 땅에� 남아있는�가나안�족속으로� 인하여�연단을�받도록�하시려는� 하나님의�경륜을�보여

준다.� � � 하나님께서� 오늘날� 신약� 시대에� 잘� 믿는� 신자들의� 주위에도� 가시와� 같이� 괴롭게� 하는� 시험거

리들을� 남겨두신다.� 그가�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역시� � 그들을� � 시련하시려는데� 있다.� 신자들은� 시련을�

통하여�성화(聖化)되어� 간다.� 벧전1:6-7;� 욥� 23:10� 참조.� � � � � 사사기�제� 3장

=====3:1<블레셋족의� 단지>� � � 가나안�전쟁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 -� '가나안�전쟁'은� B.C.� 1405년경

부터�약� 5년간�여호수아의�인도하에�이스라엘�백성이�하나님께서�약속하신�가나안 땅(창12:7;

출3:8)에� 들어가기� 위해� 수행했던� 정복� 전쟁을� 가리킨다.� 이� 엄청난� 전쟁은� 이스라엘의� 배후에서� 하나

님께서�직접�역사하신� 것이므로�이스라엘� 백성으로서는�과거에�그들이�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없는� 큰�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동시대에� 살았던� 장로들이� 죽은� 뒤� 그들을� 이은� 세대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러한� 큰� 일을� 직접� 경험하지� � 못한� 자들이었다(2:10).� 그래서� 이� 전후(戰後)� 세대는� 그� 선조들이� � 흘린� � 피의� � 대가를몸소� 향유하면서도� 전쟁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즉� 하나님께서

는�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 그들의� 주와� 왕이� 되시니,� 이스라엘은� 마땅히� 그� 하나님을� 그들의� 왕으로�

섬겨야� 했다(출� 6: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새� 세대는� 그렇지� 못하였으니� 본절은� 이를� 암암리

에�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 시험하려� 하시며� -� 전쟁의� 경험이� 없는� 여호수아� 이후� 세대들에게� 전쟁을�

친히� � 겪게� � 하여� � 하나님의� � 놀라우신� � 섭리를� � 경험하게 � 하려는� � 것을� 가리킨다

(PulpitCommentary).

=====3:2� � 그것을� 기르쳐� 알게� 하려� 하사� -� '그것'이란� 1절에� 언급된� '전쟁'을� 의미한다.� � 그런데� 본

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가나안� 족속을� 남겨� 두신� 본래� 이유와� � 조화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남겨� 놓으신� 이유는� � 분명� 그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괴

롭히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달리� 본절에서는� 가나안족속을� 남겨� 놓은� 이유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전쟁의� 경험을� 쌓게� 하려는� 것으

로� 언급되어� 있기� �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은� 하나님께서� 단순히� 전쟁을� 경험해� 보지� 않은� 유약한� 이스

라엘� 백성들에게� 전쟁의� 기술을� 가르쳐� 주시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 전쟁을통해� 하

나님� 당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알리시려는� 것을� 의미한다.� 즉� � 여호수아� 당시� 가나안� 정복� 전

쟁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전쟁의� 승패가� 사람수의� 많고� � 적음이나� 병기(兵器)의� 우수함에� � 달려� 있는�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의�손에� 달려있다는� 사실(삼상� 17:47)을� 익히� 체험하였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께서는� 여호수아� 사후� 세대들에게도� 남아� 있는� 가나안� 원주민들과의� 전쟁을� 통해� 오직� 그들이� 승리할�

수� 있는�비결은모든� � 죄에서� � 떠나� �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 데� � 있음을� � 가르쳐� � 주려� � � 한� � � 것

이다(A.C.Hervey,A.E.Cundall,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274).� � � 남겨� 두신� 열국� -�

곧� 여호수아의� 가나안정복� 당시� 미처� 완전히� 진멸되지� 못했기� 때문에� 여호수아� 사후에도� 가나안에� 존

속하고� 있던� 원주민들을� 가리킨다(3,5절).� 그런데본절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열국을� 남겨� 두

신데에도� 깊은� 경륜(經綸)이� � 담겨있었음을� � 보여준다.� 즉� 당시� 이스라엘은� 분명�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을� 것이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유익을� 위하였던� 것이다.� 이같은� 사실�

역시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인간의� 지혜로운� 것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거해주는� 일례이다(사�

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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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블레셋� -� 그레데(Crete)에서� 가나안� 남부� 해안� 지대로� 이주해� 온� 자들이다.� 이들은인종학

상� 노아의� 둘째� 아들� 함(Ham)을� 조상으로� 하고� 있는� '가슬루힘'� 지파(창� 10:14)에� 속한다.� 이들은� 사

사� 시대는� � 물론(10:7� � ;� � 13:1-16:31),� � 사울과� � 다윗� � 때(삼상13:19-22� ;� 14:52)와� 남북� 분열� 왕

조�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 괴롭혔다(왕상� 15:27� ;� 사9:8-12).� 이후� 이들은� 성경에� 예언된(슥� 9:5-7)대

로� 알렉산더대왕� 때에� 완전히� 멸망당했다(B.C.� 332).� � � 다섯� 방백� -� 블레셋의� 5대� 성읍인� 아스돗,� 아

스글론,� 에그론,� 가드,� 가사의�방백들을� 의미한다(수� 13:3).� 여기서� '방백'(*� � � � � � � � � � � ,사레네이)이란�

호칭은� 그리이스의군주를� 가리키는� 명칭인� '코이라노스'(*� � � � � � � � � � � � � � � � � � � � ),� � 또는� � � '타이라노

스'(* � � �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 있는� 단어이다.� 이는� 곧� 블레셋인들이� 그리이스�

지방으로부터�이주해�온�족속임을�간접적으로�증거해� � 준다. 성경에서'사레네이'� 또는� 이에� 준하는� '

세렌'(*� � � � � � � � � )이란� 호칭은� 오직� � 블레셋족속에게만사용되어졌다(16:5� ;� 수� 13:3� ;� 삼상� 5:8� ;�

6:4� ;� 7:7� ;� 29:3,9� ;� 대상� � 12:19).� 한편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가나안� 땅에� 이주해와�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블레셋인들의� 초기중심지는� 그랄(Gerar)이었다(창� 20:1,2� ;� 21:32,34).� 그러나� 이후에는� 아스

돗� 등� 다섯도시의� 방백들이� 중심이� 되어� 블레셋을� 이끌었다.� � � 가나안� 모든� 사람� -� 여호수아가� 미처�

다� 정복하지� 못했던� 가나안� 후기� � 원주민들을가리킨다.� 1:1주석� 참조.� 당시� 이를이� 차지하고� � 있었던� �

땅의� � 경계에� � 대해서는� � 수13:1-7에� 상세히� 언급되어있다.� 자세한� 내용은� 그곳� 주석을� 참조하라.� � �

시돈� 사람� -� 시돈은� 두로의� 북쪽� 32km,� 베이루트(Beirut)의� 남쪽� 32km� 지점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서,� B.C.� 2750여� 년경� 함의� 아들� 가나안이� 낳은� 장남� '시돈'(창� 10:15)에� 의해� 건립된� 도시라� 알려지

고� 있다.� 예수님�당시에는�주로� 이웃� 도시인� 두로(Tyre)와� 함께� 언급되고� 있다(마� 11:21� ;� 눅� 10:13).�

이� 당시�두로와�시돈은�지중해�해상� 무역을�통해� 팔레스틴�지방에서는�가장�번성했던� � 도시였다. 이

후에 이들은 베니게인(Phoenicians)이라고� 불려졌으며,� 이들이� 거하던� 베니게는� 신약� 시대의� � 그

리스도인들에게� 피난처가� 되기도� 했다(행� 11:19� ;� 15:3).� 1:31� 주석� 참조.� � �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어구까지� -� '바알� 헤르몬'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수�

11:17� ;� 13:5에� 근거해� 팔레스틴� 최북방� �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 일� 것으로� 추정

한다(Lange� Commentary,� � Keil&�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75).� 다음으로� '하말어구'�

역시�정확히�어디를가리키는지�분명치않다. 혹자는�다메섹�북부� 약� 200km� 지점의�오론테스�강을�끼

고� 있는� 수리아�성읍� '하맛'(Hamath)� 부근을�가리키는�것으로�보기도� 한다(Rawlinson).� � 그러나� 대개

는� '하맛에�들어가는곳'(수� 13:5).� 즉� 레바논�골짜기를� � 사이에� � 두고� � 바알갓의� � 맞은편� � 북동쪽에위

치한 '르보(*� � � � � � � � ,� 어구)-하맛'일� � 것으로� � 추정한다(Pulpit� Commentary).� � � 히위� 사람� -� 히

위� 족속은� 가나안의� 후손으로서� 일반적으로(창� 10:17� ;� 대상� � 1:15)'가나안� 후기� 원주민'으로� 분류되

어� 진다.� � 여호수아� 서론,� � '가나안의� � 여러� 족속들'참조.� 그런데� 이들� 히위� 족속은� 대체적으로� 호리족

속과�동일시된다.� 왜냐하면� � 히브리어� '히위'(*� � � � � � � � )의� � '와우'(*� � � )와� '호리'(*� � � � � � � )의� � '레쉬

'(*� � � � � )가� 혼동되어� � 쓰였을� � 것으로�추정되기�때문이다.� 무엇보다� � 에서의� � 아내 오흘리바마

가� � 창36:2에서는� 히위� 족속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조금� 뒤에� 가서는(창� 36:20,25)� 호리� 족속으로� 기

록되어� 있는� 점은� 이를� 뒷받침해� 준다.� 아무튼� 이들은� � 아마르나� � 시대(AmarnaAge,� B.C.� 15세

기~14세기)� 동안에� 북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미탄니(Mitanni)라는� 매우중요한� 왕국을� 건설하였다.� 미

탄니� 왕국은� 당시� 이집트의� 가장� 강력한� 대적이� 되었고,레바논� 산지와� 하맛� 어구(수� 11:3� ;� 삼하�

24:7).� 그리고� 기브온과� 그� 주변� 도성에까지이주해� 살면서� 가나안� 문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이�

끼친� 그러한� 영향력은� 예루살렘에� � 거하는� 여부스인� 중� 한� 지도자의� 이름에도� 잘� 나타나� 있다.� � 즉� �

삼하� � 24:16에'아라우나'라고� � 하는� � 어떤� � 여부스인이� � 소개되고� � 있는데,� � � 이때의� � � � '아라우나'(*

)는� '지도자'란� 뜻을� 가진�히위인�들의�호칭이었다(IDB).

=====3:4� 열국으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 여기서� 말하는� 시험의� 뜻은� 1절에서� 말하는� � 시험의� 뜻

과는� 다르다.� 1절� 주석� 참조.� 즉� 여기서� '시험'이란� 2:22에서� � 의미하듯� � 열국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괴롭혀� 그들의� 신앙을� 재확립케� 하는� 연단� 내지� 검증� 과정을� 가리킨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22� 주

석을� 참조하라.� � � 모세로...명하신� 명령들� -� 2:22에� 나오는� '여호와의� 도'와� 같은� 말이다.� � 즉� � 이는하

Page 18: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나님께서�모세를�통해� 이스라엘에게�주신�모든�율법을�가리킨다.� 2:22� 주석� 참조.

=====3:5� 마침내...거하여� -� 하나님께서� � 출애굽� 이후�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에게수없이�

반복하여�주신�말씀은�가나안에�들어간�후� 그곳에�있는� 족속들을�다 진멸하고그들과� 언약을� 맺거

나� 통혼치� 말며� 우상� 숭배치� 말라는� 것이었다(출� � 34:10-17� � ;� � 신7:1-5� ;� 수� 23:11-26).� 그리고� 그

에� 불순종할� 시� 따르는� 징벌에� � 대해서도� 익히� � 일러주셨다(신� 28:15-68).� 그러나� 이� 모든� 경고의� 말

씀에도�불구하고�이스라엘은� '마침내'하나님께서� 그토록�우려하던� 죄악에� � 빠지고� 만다.� � 즉� 그들은�가

나안족속들을� 용납한결과(1:19,21,27-36)� 자연히� 우상� 숭배에� 빠지고� 이방인과� 통혼하는� 자리에까지� �

이르렀던� 것이다(6절).� � � 가나안� 사람과...여브스� 사람� -� '기르가스� 족속'(신� 7:1)을� 합하여� 소위� '가나

안의일곱� 족속'이라� 불리우던� 자들이다.� �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점령할� � 때� � 그곳에거주하던� 자

들로서� '가나안�후기� 원주민'으로도�불리웠다.� 보다� 자세한�내용은�여호수아�서론,� '가나안의�여러�족속

들'과� 수� 9:1-2� 강해,� '가나안의�일곱족속'을� 참조하라.

=====3:6� 딸들을� 취하여� 아내를� 삼으며� -� 과거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금지� 조항을� 이제� � 이스라엘이�

여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그� 조항이란� 곧� 신� 7:3,4에� 나오는� 이방인과의� 통혼(通婚)� 금지� �명령이다.� � 거기에는� 이스라엘의� 이방� 결혼을� 금한� 이유와� � 그것을� 어졌을� 경우의� 결과가� 분명히� 언급

되고�있다.� 먼저�이방� 결혼을�금한� 이유는� � 이방�여인과�결혼하므로써�이스라엘�백성이 이방� 신을�

섬기게� 될� 것이기� � 때문이다.� 그다음� 그� 금지� 조항을� 어긴� 데� 대한� 대가는� 하나님의� 진노와� 이스라엘

의�돌연한�멸망이다.� 사실�그릇된�결혼으로�말미암아�야기되는�불행은�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 �

목격되는� 사항이다.� 심지어� 성경은� 지혜의� 왕� 솔로몬도� 이방� 여인들을� 후궁으로� 맞이한� 결과그들이� 갖

고� 온� 우상을� 섬기고� 마는� 과오에� 빠졌음을� 보여� 준다(왕상� � 11:1-8).� � 또한창� 6:1-5은� 당시� 하나님

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사모하여� 결혼한� 결과� 세상에� 관영한� 죄악에� 물들고� 말았음을� 보여� 준다.�

오늘날� 신약� 시대에� 이러서도� 믿는� 자는� � 믿지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 말라는� 권도(勸導)가� 주어지는� 것� 또한� 바로� 이� 때문이다(고후� 6:14).� � � 그들의� 신들� -� 이스라엘에� � 커다란� 영향을� 준� 가나안�

종교는� 1929년� 발굴된� 우가리트� 문서,� 즉� 라스� 솨마라서판(Ras� Shamra)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려지

게� 되었다.�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여러� 신들은� 다음과� 같다.� � 먼저� 신들의� 아버지라� � 일컬어지는� � '엘

'(El)� 신,� 그의� 아들인� '바알'(Baal)� 신,� � 바알의�누이이며�아내인� '아낫'(Anath)� � 신이� 있다.� 그리고�일

명� '호론'(Horon)으로도� 불리운� 바알의� 원수인� '못'(Mot)과� 바다를주관하는� '얌'(Yam)� 일명� '리워야단

'(Lotan)� 신이� 있다.� 또한� 아낫과� 함께� 가나안의� 3대� 여신이라� 불리우는� '아세라'(Asherah)와� '아스다

롯'(Astaroth)신� 등도� 언급되어� 있다(F.M.Cross).� 그� 외에도� 그곳에� 기록되어� 있는� 다른� 중요한� 가나

안� 신으로서는� 블레셋인들이� 섬기던� '다곤'(Dagon)� 신이� 있다.� 이는� 곡물의� 신으로서� 바알� 신과� 그성

격이비슷하여�바알과�이명� 동신(異名同神)이� 아닌가�추측된다.� 라스�솨마라�지방에서�바알신을� '다곤신의� 아들'(The� Son� of� Dagon)로� 부르기도�했던�점은� 이� 사실을�뒷받침� � 해준다(I.D.B.).� 또한� 라스� 솨

마라� 서판에는� '그모스'(Chemosh,� 삿� 11:24)� 혹은� � '몰렉'(Molech,� 레� 18:21),� � '밀곰'(Milcom,� 왕

상� 11:5)등으로도� 불리운� 암몬� 신이� � � 언급되어� � 있다.� � 이상과� 같은� 제반� 신들에� 관해서는� 레�

26:1-13� 강해,� � '가나안� 땅의� 신들'과� 본서� 2:11-23� 강해,� '고대� 근동의� 신들'을� 보다� 참조하라.� 아뭏

든� � 이처럼� � 다양한이방� 신들이� 숭배되던�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 순수한� � 여호와� 종교를� 보존할� 수� � �

있기위해서는� 가나안인과의� 통혼을� 엄격히� 금지하는것도� 한�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 � 섬겼더라� -� 이

에� � 해당하는� � 원어� � '아바드'(*� � � � � � � � � � � )는� � 단지� 생각이나� 말로만� 섬기는� 것이� 아니고,� 몸과� 인

격� 전체를� 바쳐� 섬기는� 종교적인� 섬김(Service)을� � 의미한다(Lange).� 그러므로� 70인역(LXX)은� 이말을�

종교적인�의미에서 극히� � 제한적으로사용하는� 단어인� '레이투르게인'(*� � � � � � � � � � � � � � � � � � � � � �

� )즉� '예배하다'로� 번역하고있다.

=====3:7�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 '잊어버리다'에� 해당하는� � � 원어� � � '솨카흐'(*� � � � � � � � � )의기본� 뜻

은� '잘못� 놓다'이다.� 이는� 곧�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 모시지� � 않고마음� 바깥에� � 내다� 놓으

므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망각한것을� 가리킨다.� �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도� 마음중심에� � 여

Page 19: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호와가�아닌� � 다른 것을�모시고� � � 살� � 때에는하나님과�그분의� � 교훈을�잊어버릴�수� 밖에�없다.� �

� 바알들과� 아세라들� -� 여기서� '바알'은� '풍요'와� � '다산'(多産)을� � 관장하던� � � 가나안의� 고위� 신이다.� �그리고� '아세라'는� 엘(El)의� 아내이자� 바알을� 포함한� 70명의� 신의어머니이다.� 이에� �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레� 26:1-13� 강해,� '가나안� 땅의� � 신들'을참조하라.� 그런데� 이들의� 이름이� 이처럼� 복수형으로�

쓰여지고�있는�까닭에 대하여서는� 다음� 두� 가지� � 이유로� 추측할� 수� 있다.� 첫째,� 이것은� 장엄� 복수

형으로서� 신의� 이름에� 흔히� 사용되던� 히브리어법의� 한� 형태이다.� 즉� 신의� 존엄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

용한복수형으로서� 모양은� 복수지만� 그� 뜻은� 단수로� 쓰인� 경우이다.� 그� 한� 예로� '하나님'에해당하는� 히

브리어� '엘로힘'(*� � � � � � � � � � � � )을� 들� 수있다.� 이는� 복수형이지만� � 그렇다고� 해서� 여러� 하나님을� 가리

키는�말은,� 결코� 아니다.� 창� 1:1� 주석� � 참조.� � 둘째,� 이것은�여러� 모양,� � 그리고�여러� 지역에서�섬겨지

던� 바알과� 아세라� 우상들을� 나타내기� � 위해� 쓰여진� 복수형이다.� 본문의� 문맥상� 위의� 두� 가지� 이유� 가

운데� 후자의�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이스라엘은� 당시� 지역에� 따라� 여러� 모앙,� 여러� 이름으로� 섬겨지

던� � 바알과아세라를� 자기의� 이웃들과� 더불어� 섬겼던� 것이다.� 이에� � � 관한� � 보다� � 자세한� � 내용은2:11�

주석을�참조하라.

=====3:8� 메소보다미아� -� 메소보다미아는� '두� 강사이'라는� 뜻으로서� 유브라데(Euphrates)� 강과� 티그

리스(Tigris)� 강� 사이의� 광대하고도� 비옥한� 초생달� 지역을� � 가리킨다.� � 그러나본문의� 메소보다미아를� �

그처럼�북방에� 한정시킨다면,� � 이곳의�왕인� � 구산� 리사다임이'팔레스틴'� 가장� 남쪽� 지파인� 유다의�지도

자� 옷니엘과� 싸우기에는� � 그거리상� 지나치게멀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9,10절).� 때문에� 레온� 모리스

(Leon� Morris)는� 이와� �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한다.� 그것은� 곧� 이집트와� 앗시리아의� 문서들

이� � 메소보다미아를� 가리킬� 때� 주로� 북방� 메소보다미아를� 의미했지만� 간흑� 그것은� 오론테스(Orontes)

강이� 있는� 하맛을� 중심으로� 한� 팔레스틴� 북방� 지역에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는� � 사실이다.� 따라서� 본

문의� 메소보다미아를� 오론테스� 강� 유역으로� 보면� 구산� 리사다임� � 왕과옷니엘의� 싸움에� 별의문이� 제기

되지� 않을� 것이다.� � � 구산� 리사다임� -� 이� 왕에� 대한� 기록을� 성경�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 다

만'리사다임'에� 해당하는�원어� '리쉬아타임'(*� � � � � � � � � � � � )은� '두� 배나� 악하다'는� 뜻인데,� 아마도� 이스

라엘이� 그에게� 붙여� 준� 칭호인� 듯하다.� 그리고� '구산'이란� 이름은� � 바벨론왕� '니므롯'의� 부친인� � '구스

'(창� � 10:8)란� � 이름에서� � 유래된� � 것으로� � 추정된다(Pulpit� Commentary,� Keil� &� Delitzsch�

Commenary,� Vol.� II,� p.� 293).� � � 손에� 파셨으므로� -� '팔다'에� 해당하는� 원어는� '마카르'(*� � � � � � � � � � �

� )로서� 사람을노예로� 파는� 것(신� 21:14� ;� 28:68)을� 가리킨다.� 2:14� 주석� 참조.� 그런데� 이� 말은� 간혹

사람이� 죄의� 노예가� 될� 때에도� 사용되었다(사� 50:1).�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상과� � 달리'항복하게� 하다'

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산� 리사다임의� 지배하에� 놓이게� 하신� 것을�

의미한다.

=====3:9�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 '부르짖다'에� � 해당하는� � � 원어� � � '자아크'(*� � � � �

� � � � � � � � )는� '힘을� 다해� 외치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즉� 이것은� 극심한� 고통속에서� 부르짖는�

것을� 의미한다(Lange).� 과거에도�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바로의압제로� 인해� 힘든� 노역을� 할� 때� 그� 고통

을� 참지� 못하여�하나님께�부르짖은�적이� � 있다(출� 2:23).� �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일차적으로�자기들이�당하고�있는� 그� 고통� 중에서�하나님께�구원을�요청하는�것을�의미

한다.� 그리고이차적으로는� 이방� 우상� 숭배죄의� 잘못을� 깊이� 회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 하나님

께서는� 이스라엘의� 그러한� 회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다시금� 구원의� 손길을� 베푸시는� 것이다.� � � 한�

구원자를� 세워� -� 여기서� 구원자라� 함은� 사사(Judge)를� 의미한다.� 그런데� 본서에서� 사사들에� 대해� 구원

자란� 명칭이� 사용된� 것은� 사사들이� 문자� 그대로� 단순히� � 재판만을� 수행하는� 재판관(4:5)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어려움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주위의� 적들로부터� 구

해� 주는� 구원자의� 직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15절;5:14;8:22).�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16�

주석을�참조하라.� � � 갈렙의�아우�그나스의�아들�옷니엘� -� 옷니엘(Othniel)이� 정확히 갈렙의 아

우인지아니면�조카인지�하는�학자들간의�이견에� 대해서는� 이미� 1:13에서� 살펴보았었다.� 그에관한� 보다�

자세한�내용은�그곳� 주석을�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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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 여기서� '여호와의� 신'(*� � � � � � � � � � � � � � � ,� 루아흐�

예호와)이란� 이미� 구약� 시대부터� 여러� 모로� 활동� 하셨던� 성령을� 가리킨다.� 창� 1:2� 주석� 참조.� � 그런데�

이러한� 성령이� 옷니엘에게� 임하셨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특별한소명과� 능력이� 그에게� 주어진� 것을� 의

미한다.� � 여기서� 특별한� 소명이란� 이스라엘� 백성을� 구산� 리사다임의� 압제로부터� 구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송사를맡아� 지혜롭게� 다스리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능력이란� 그러한� 소

명을� 잘� 감당할� 수있는� 힘을� 가리킨다.� 한편� 옷니엘에게� 임한� 성령은� 구약� 시대의� 여러� 인물들에게도�

임했던적이�있다(6:34;11:29;13:25;삼상� 10:9,10;16:13;대상� 12:18). 여호와의� 신은� 가끔� 백성들�

가운데� 몇몇� 사람에게도� 임했으며(민� 27:18;단� 4:8),� 어떤� 사람에게는� 특정한� 봉사를� 수행토록� 하기�

위해서� 임하기도� � 했다(출� 31:3;35:31;민� 11:25).� 이는� 오순절� 이후로(행� 2:1-5)� 성령께서� 모든� 믿는�

자들의� 심령에� 영원히� 내주하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요� 14:17).� � � 여호와께서...그� 손에� 붙이시매� -�

옷니엘이� 구산� 리사다임에게서� 거둔� 승리는� 오직하나님의� 주관적인� 능력과� 역사로� 말미암았음을� 강조

하는� 표현이다.� 이는� � 이스라엘의배신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회개하자� 즉각적으로� 구원의� 손길을� 뻗치

신�하나님의� � 사랑의�한�표현이기도하다(9절).

=====3:11� 그� 땅이� 태평한� 지� 사십� 년에...옷니엘이� 죽었더라� -� 이와� 같은� 표현은� 다른� � 사사들의�

행적을� 마무리할� 때에도� 사용되었다(30절� ;� 5:31� ;� 8:28).� � 아무튼� 본절은� � 옷니엘의� 활약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그치고� 정치적,� 종교적으로� 평안을� � 얻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백성들은�

옷니엘이� 죽자� 또다시� 죄악을� 범하는� 전철(前轍)을되밟는데� 그� 결과� 모압의� 지배하에� 놓이고� 만다(12-14절).

=====3:12� 이스라엘� 자손이...악을� 행하니라� -� 이로� 볼� 때� 이스라엘은� � 40여년에� 걸친� 평화로운� 세

월을�구가하는�동안(11절)� 구산�리사다임의�수하에서� 8년간이나� � 노예 생활하던때의� 비참함(8절)을�

까맣게� 잊어버렸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잘못과� 죄의� 악순환은� � 사사기� 전반에� 걸쳐� 되풀이되는� 바� 그

들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 � 그리고� � 길이참으심을� 멸시하는� 완악한� 백성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러한� 잘못은� 오늘날� � 우리들도� 범할� 수� 있다.� 즉� 평안하고� 안락한� 여건� 가운데서� 살다� 보면�

우리도� 자칫� 향락과� 정욕,� 각종� 죄악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그러한� 때일수록� 더욱더� 경성하여� � 자신

의삶�가운데서�그리스도의�영광을� 드러내기에�힘써야할�것이다(빌� 1:20).� � � 모압� -� '모압� 족속'은� 아브

라함의� 조카� 롯과� 롯의� 딸� 간의� 근친� � 상간(近親相姦)에의해� 태어난� '모압'의� 후손이다(창� 19:30-38).�그들의� 거주� 지역은� 사해� 동쪽에� � 위치한� 고원� 지대로서� 해발� 약� 1,300m에� 이른다.� 한편� 과거� 그들

은� 출애굽� 과정에� 있던� 이스라엘이� � � 그� 지경을� 통과하고자� 요청할� 때� 이를� 거절했었다(11:17).� 그리

고� �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이스라엘을� 저주케� 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우상� � 앞에서음란

히� 행하도록� 만들었다(민� 23:11� ;� 24:10� ;� 25:1-3).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암

몬과� 모압� 사람을� 영원히�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라고� 명령하신� 적이� 있다(신�

23:3-6).� � � 에글론� -� 이름의�뜻은� '젊은� 황소'이다.� 이스라엘의�사사�시대� 초기� � 당시� � 모압의왕이었던� �

자로서� 여리고� 부근의� 요단� 강서부� 지역을� 한때� 강점(强占)하였었다(13절).� � � 강성케� 하사...대적하게�하시매� -� 여기서� '강성케� 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 '하자크'(*� � � � � � � � � � � )는� '돕다',� '붙잡다'는� 뜻이다.�

이는� 곧�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붙들어� 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도리어� 이스라엘의� 죄악을� 징계하시

려고�잡은�손을� 놓으시고�대신�모압을�권능의�손으로�붙드신�것을�의미한다.

=====3:13암몬� -� 롯과� 그� 둘째딸� 사이에서� 난� '암몬'(창� 19:38)을� 조상으로� 하는� � 족속이다.따라서

모압� 족속(12절)과는� 형제국이� � 된다.� 이들은� 모압� 북방의� 랍바를� 중심한� � 지역에� 거주하였

는데� 곧� 요단� 동편� 지방이다(신� 3:11).� 이들은� 역사상� 이스라엘을� � 끊임없이� 괴롭혔으며(삼상� 11:1-3�

;� 왕하� 24:2)� 일찍이� 모압� 족속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가나안� 행군을� 저지하려� � 방해하기도� 하였다(신�

23:3-6).� � � 아말렉� 자손� -� 에서의� 손자인� '아말렉'을� 조상으로� 하는� � 족속이다(창� � 36:15,16).이들의�

거주지는� 팔레스틴� 남방에서� 시내� 반도에까지� 이르는� 광야지대였다.� 이들은� 사사� 시대� 동안� 미디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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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히다가� 기드온에게� 격멸당하고� 만� 역사도� 지니고� 있다(6:1-7:25).� � � 종려나

무� 성읍� -� 여리고� 성을� 의미한다(신� 34:3� ;� 대하� 28:15).�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16� 주석을�

참조하라.� � 한편� 모압과� 암몬,� 그리고� 아말렉� 연합군이� 여리고� 성을� 쉽게�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성읍이� 여호수아� 이후� 얼마동안� 강력한� � 요새로� 재건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즉�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점령하고선�이후� � 그곳을�재건치�못하도록�저주를�선언했었다(수� 6:26). 때문에 이후� 여리

고는�외적의� � 침입을�방비할�수� 있을� 정도로�튼튼히�재건되지�못하였고�그� 탓에� � 에글론의�연합군에게

쉽게� 점령당하였을� 것이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295).� 아무튼� 이들이� 이처럼� 여

리고� 성을� 점령했다는� 것은� 그들이� 이미� 모압� 북쪽에� 인접해� 있던� 르우벤� 지파를� 쳤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그� 결과� 그들은� 이스라엘이� � 거주하던� � 요단서편도� 점령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 셈이� 된

다.

=====3:14� 이스라엘� 자손이...십� 팔� 년을� 섬기니라� � -� � 모압이� 점령한� 땅은� 여리고� 성뿐이다.그런데�

본절은�이스라엘�전체가� '모압� 왕� 에글론'을� 섬긴�듯한� 인상을�준다.� � 이는� 비록� 이스라엘�모든�지파가�

에글론을� 섬긴� 것은� 아니지만� � 이스라엘� 공동체적� 특성� 때문에� 그처럼� 표현한� 듯하다.� 즉� 이스라엘은�

비록� 몇몇� 개인이나� 지파가� 범죄하였어도� 연대� 책임을� 강조,� 이스라엘� 온� 공동체가� 하나님께� 범죄한�

것으로�곧잘� 간주하였던�것이다.

=====3:15� � 베냐민� 사람...에훗� -� 이스라엘의� 제2대� 사사인� '에훗'이� 베냐민� 출신이란� 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시� 에글론의� 압제하에� 있던� 여리고� 성이� 곧베냐민지파에게� 기업

으로� 할당되었던� 성읍이기� 때문이다(수� 18:21).� � � 왼손잡이� -� 원어� '이쉬� 이테르� 야드� 예미노'(*�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오른� 손을� 쓰지� 못하는� 자'란� 뜻이다.� � 때문에� 혹자는� � 이를� 오른손을� 전

혀� 쓰지� 못하는불구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70인역(LXX)을� 이를� � '암포테로덱씨오

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즉� '양손잡이'로� � 번역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오른

손을�사용하지�못하는�자를�의미하는�것이�아니라� � 다른� � 사람에� � 비해왼손이 발달된� 자를� 의미하

는�것으로�보아야한다.� 이�같은� 사실은 베냐민 지파중에왼손잡이가� � 700명이나� � 있었던� � 점

(20:16)에� � 의해서도� � 뒷받침된다(Lange,� � MatthewHenry,� 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p.� 295� f).� � � 그를�의탁하여...공물을�바칠� 때에� -� 여기서� � '그를� 의탁하여'란� � 말은� � � '베야도'(* � � �

)로서� � '그의� 감독하에'� 또는� '그를� 통하여'란� 뜻이다.� 이는� 곧� � 이스라엘이� 모압에게� 공물바치는� 일을�

에홋이� 관리,� 감독하였음을� 의미한다(Keil� &� � DelitzschCommantary,� Vol.� II,� p.� 296).� � � 공물� -� 이

에� 해당하는� 원어� '미느하'(*� � � � � � � � � � � � )의� 원뜻은� '예물',� '선물'이다(KJV).� 그러나� 여기서는� 속국의�

백성들이종주국에게� � 바치는� � '조공'(朝貢)을� � 가리킨다(RSV,� NIV).

=====3:16【� 가운데�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말한다.� 그런데� 이러한�규빗에는�두� 종류가� 있었는데� 곧�

일반�규빗과�성전�규빗이다.� 그중� 일반�규빗은�신약�시대에도�널리 사용되던단위로� 한� 규빗은�

45.6cm였다.� 그리고� 성전� 규빗은� 일반� 규빗보다� 손바닥� � 폭만큼� � 더긴� 53.2cm였다(겔� 40:5).� 본절

에서는�에훗이�칼을� 오른쪽�다리� 옷� 속에� 숨겼다가�왼손으로�빼어�사용했던�점으로�미루어�보아, 그�

칼은� 일반� 규빗으로� 한� 규빗인� 칼이었던것� 같다.� � � 좌우에� 날선� 칼� -� '칼'에� 해당하는� '헤레브'(*� � � � � �

)는� 장검(sword)� 뿐� 아니라� 단검(dagger)을� 포함한� 모든종류의� 예리한� 도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에훗

이�준비한�칼도예리하게�양날을�세운�일종의�단검이었다.

=====3:17� 비둔한� 자� -� '비둔한'에� 해당하는� 원어� '바리'(*� � � � � � � � )는� '통통한',� � '배부른','풍성한'�

등의� 뜻으로� 살이� 비정상적으로� 찐� 상태를� 의미한다.� � 에글론은� 참으로� � � 비만한� 자였는데� 그것은� 그

가� 에훗의� � 칼에 찔렸을� 때� �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던� 점으로서도� 알� 수� 있다(22절).� 그런데� 사사� 시

대� 후기의� 제사장� 엘리도� 심히� 비둔한� 자였다.그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에�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

고�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 � 이와� 관련� 성경� � 기자는� 엘리가�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 때

문이라고� � 언급하였다(삼상�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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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길갈� -� 성경에는� 이름은� 같으나� 실제로는� 다른� 곳인� '길갈'이� 여러� 곳� 나온다.� � 즉여리고�

근처의�길갈(수� 4:19)이�있는가�하면�갈릴리�지역의�길갈(수� 12:23),� 유다� � 경계지의�길갈(신� 15:7)도�

있다.� 그� 뿐� 아니라� 에발� 산� 근처의� 길갈(신� 11:30)� � 및� 엘리야와� 엘리사가� 관계된� 길갈(왕하� 2:1)도�

있다.� 여기서는� 그가운데� 사무엘의� 순회� 통치지이기도� 하였던(삼상� 7:16)� 여리고� 근처의� 길갈을� 가리

키는� 듯하다.� � � 돌� 뜨는� 곳� -� 이� � 말에� � 해당하는� 원어� '페실림'(*� � � � � � � � � � � � )의� 기본� 뜻은� � '새기

다'이다.� � 그러나� 정작� 이� � 말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 학자들마다견해를� 달리한다.�

이를� 크게� 분류하면� 3가지로� 집약되는데� 곧� 다음과� 같다.� (1)채석장의� 의미� :� KJV와� Living� Bible은�

이� 해석을� 취한다.� 이것은� '돌을� � 뜨다'를� � 의미하는히브리어� 동사� '파살'(*� � � � � � � � � )에� 따른� 번역이

다(Keil).� (2)� 기념� 비석의� 의미�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올�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강을� � 건넜으므로이를� 기념키� 위해� 여호수아는� 길갈에� 돌을� 세운� 적이있다(수� 4:19-24).� 그래서� � �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잘� 알려진� 곳이� 되었는테� � '페실림'은� 바로� 그곳에� 세워진� 기념비석들을� 가

리킨다는�견해이다(A.E.� Cundall).� (3)� RSV,� NIV,� 공동번역에는 '페실림'이� � '새겨진� 돌'� 또는�

'우상들'로�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성경에서도� '페실림'이� '우상'의� 의미로� 사용된� 곳이� 있다(신�

7:25� ;� 사� 21:9� ;� 렘� 8:19).� � 이� 세� 가지� 해석�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세번째� 견해이

다.� 그� 이유는� '페실림'이란� 단어가�성경� 다른� 곳에서�대개� '우상'의� 의미로�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

그� � 단어의단수형� '페셀'(*� � � � � � � � � � )� 역시� '새겨진� 형상'을� � 의미하기� � 때문이다(Lange,� �

C.F.Pulipit� Commentary).� � � � 은밀한� 일� -� 공동� 번역은� 이를� '은밀히� 드릴� 말'로� 번역하고� 있다.� 즉�

다른� � 사람이�들어서는�안� 되는� '비밀� 정보'� 곧� 보안을�필요로�하는� 중대사(重大事)를� 가리킨다.

=====3:20� 서늘한� 다락방� -� 고대� 근동� 지방의� 건축� 양식에� 따르면� 지붕� 위에� 통풍이� 잘� � 되도록� 여

러� 개의� 창문을� 낸� 다락방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한� 낮의�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했던것이다.�

예수님께서�제자들과�만찬을� 나누었던� 장소도� 이러한� � 다락방이었다(막� 14:15).� 오늘날까지도�근동� 지

방에서는� 지붕� 위에� � 이러한� 다락방을� 만들어� � 쉬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Shaw,� Wycliffe�

Commentary).� � � 내가� 하나님의�명을�받들어...고할� 일이� 있나이다� -� 에훗이� 실제로�에글론에게� � 전달

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는지� � 그렇지� � 않은지� 본문에는� 언급되어� � 있지않다.� �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

에홋을�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구원자로� 세우실� 때,� 이미� 그에게� � 에글론을� 죽이고� 그의� 압제로부터� 이

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 명령을� � 주셨을� � 것이다(15절).� 따라서�여기서� '하나님의�명'이란� 바로� 그

러한� 명령을� 가리킨다고� 본다면� � 에홋은� 단순히� 에글론을� 암살키�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는� � 없다(MatthewHenry).� 에훗이� 모압과의� 전투�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 대

적� 모압사람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28절)고� 말할� 수� 있었던� 것도� 그� 같은� 소명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 � 왕이� 그� 좌석에서�일어나니� -� 혹자(Bertheau)는� 에글론이� 자신을�방어하기�위해� 일어났다고�

해석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97).� 그러나� 본문에는그러한� 의미가� 전혀� 나타

나� 있지� 않다.� � 아마� 그는� 에글론이� 말한� 하나님의� 명령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여� 일어났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에훗의� 말이� 매우� 비밀한� � 내용을� 담고� 있는것으로� 추측하여� � 더욱� 비밀을� 유지하기� � 위

해� 에홋과의�거리를�좁히려고좌석에서� � 일어났을�것으로�추정된다.

=====3:21� � 에훗이...왕의� 몸을� 찌르매� -� 이에� 대하여� 메튜� 헨리(Matthew� Henry)는� 에글론에게전

달될� 하나님의� � 명령(20절)이� 에글론의� 귀가아닌� 가슴(heart)에� 즉각적으로� � 그리고말� � 그대로� 전달되

었다고�강해하였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 136).

=====3:22� 칼자루도...등뒤까지�나갔고� -� 하나님께서�내리신�심판의�칼날이�에훗에�의해� 힘있게�에글

론의� � 몸에� � 꼽혔음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 � 칼을...빼어내지� 아니하였으므로� -� 이� 역시� 하나님께서� 에

글론에게� 내리신� � 심판을거두지�아니하시므로� 죽음의� 저주가� 끝까지�에글론과�함께� 하였음을� 강조하는� �

구절이다.� � 한편� 혹자는� 이상과� 같은� 에훗의� � 암살� 행위에� 대하여� 그� 정당성을� 의문시할� � 수도� 있다.�

그러나�에홋의�행위는�성경에�나오는�여타� 암살� 행위(삼하� 2:27� ; 4:6)와는그�성격이� 다르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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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암살�행위는�사적� 원한과�야비한 정치욕(政治慾)에서� 비롯된� 것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에홋은� 엄연한�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하나님의� � 명을� 받들어� 에글론을� 응징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에훗

의�행위는� � 정당한� � 것이었다고평가해야�한다.

=====3:23� 다락문들을� 닫아� 잠그니라� -� 에홋은� 암살을� 은폐하기� 위해서� 다락방에� 있는� 문들을닫아�

잠갔다.� 다락방� 안에� 왕이� 있을지라도� 문이� 잠겨� 있으면� 신하들이� 왕의� 허락� � 없이� 출입할� 수� 없다는�

점(24절)을� 에훗은�십분� 이용한�것이다.

=====3:24� 발을� 가리우신다� -� 이러한� 말은�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으로� 사람의� 생리적인� 현상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 즉� 이� 말은� '용변을� 보다'� 또는� '잠을� 자다',� � '휴식을취하다'라는� 의미를� 지

닌다.� � 삼상� 24:8에서도�이� 같은� 말이�나오는데�거기서는� '용변을�보다'는�뜻으로�사용되었다.� � 그러나�

본절에서는� 모압� 왕� 에글론이� 발을� 가리운� 곳이� 다락방으로� 기술되어� 있으므로,� '잠을� 자다'로� 해석하

는�것이�타당하다.� 당시� 다락방은�담화�장소(삼상� 9:25)나�기도처(단� � 6:10)� � 이외에� � 거실로도 사

용된 곳이었다(행� 1:13).

=====3:25� � 그들이�오래� 기다려도� -� 성경�원문(* � � � � ,와야히루� 아드� � 보쉬)에

는� '그리고� 그들은� 부끄러움을� 느낄� 때까지� 기다렸다'(And� they� tarried� till� theywere� ashamed)로�

나와�있다.� 이는�곧�왕이� 너무� 오래동안�지체하자 그때서야� � 비로소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

을� 깨닫고서� 자신들이� 방심한� 것에� 대하여� 후회하는� � 것을의미한다.� � � 자기� 주가� 이미� 죽어� -� 신하들

은�왕이 잠을�자고�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 과연에글론은� 영원한� 잠을� 자고� 있었다(Matthew�

Henry).

=====3:26� � 스이라� -� 본절� 외에� 성경� 어느� 곳에서도� 언급되지� 않는� 지명이다.� 따라서� '스이라'는� 그�

말의� 뜻대로� '삼림'� 지역을� 의미하는� 것� 같다(Hervey).� 27절은� 그곳이� 에브라임산지의� 어느� 한� 곳이었

음을�짐작케�해준다.� 그곳은�에훗이�추적자들로부터�피하기� � 쉬은� 곳이다.

=====3:27� 에브라임�산지� -� 에브라임�지파의�기업� 중� 울창한�삼림이�있는� 구릉� 지대를�일컫는다.� 이

곳은� 가나안� 중부에� 위치한� 곳으로� 대개� 에스드랠론� 평지에서부터� 유다� � 산지와맞닿는� 지점까지의� 지

역을� 가리킨다(수� 16:1).� 비교적� 토양이� 비옥한� 곳이었으므로� 수확물도� 많이� 났었다고� 한다.� � � 나팔을�

불매� -� 이처럼�에훗이�나팔을�분� 것은�백성들을�소집할�뿐� � 아니라(6:34;삼상� 13:3)� 동시에�전쟁과�같

은� 비상�사태를�선포하려는�것이기도�하다.

=====3:28�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붙이셨느니라� -� 이처럼�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는� � 하나님의�

계획과� 권능을� 확신한� 지도자� 에홋이� 이스라엘을� 통솔한� 것은� 당시� 이미� � 자기들의� 왕� 에글론을� 잃고�

지휘� 체제를� 갖추지� 못한� � 모압군과는� 대조적인� 장면이다.� � 이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이스라엘� 승리는�

확정적이었다고�할� 수있는데�실제로 이스라엘은� 모압군� 일만명� 가량을� 죽이는� 대승을� 거둔다(29절).� � �

요단� 강� 나루를...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 여기서� 말하는� '요단� 강� � 나루'는� � 모압땅� 맞은� 편,� 여리고�

앞의� 요단� 강� 어느� 한� 지점일� 것이다.� 한편� 에훗이� � 이처럼� � 요단강나루를� 지킨� 데에는� 이중� 목적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여리고� 성을� � 점령하고� � 있던모압군(13절)이� 강을� 건너� 모압땅으로� 도망치는� 것

을� 봉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모압� 본토에서부터� 소식을� 들은� 모압인들이� 원군(援軍)은� 형성,� 요단� � 강을넘어오는� 것을� 방비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에훗의� 봉쇄� 작전은� � 주효(奏效)하였는바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침입하였던� 모압군을� 격파하고� 마침내� 그들로부터� 항복을� � 받아낸다

(29,30절).

=====3:29� 다� 역사요�용사라� -� 여기서� '역사'는� 원어로� '솨멘'(*� � � � � � � � )으로서� '신체적으로강한� 자

'를� 가리킨다.� 그리고� '용사'는� '하일'(*� � � � � � � )로� 전쟁에� 능한� '용사를� 의미할�뿐� 아니라�재산이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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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같은�것을� 갖추어서�사회에서� '영향력�있는� 사람'도� 의미한다(룻� 2:1).

=====3:30� � 팔십� 년� 동안� 태평하였더라� -� 이는� 이스라엘이� 사사� 옷니엘의� 치하에서� 누렸던� � 태평�

시대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기간이다(11절).� � 그리고� 전� 사사� 시대를� 걸쳐서도� 한� 사사밑에서� 가장� 긴�

평화를�누렸던�기간이기도하다(5:31;8:28;10:2,� 3;12:7-15;16:31).

=====3:31� 삼갈� -�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과� 더불어� 6인의�소사사로� 불리우는� � 자이다.본서� 서

론,� � '이스라엘의� 사사들'� 참조.� 한편� 삼갈에� 대해서는� 본절� 외에� � 여자� � 사사드보라의� 노래에서� 한번�

더� 언급된다(5:6).� 그렇지만� 그가� 활동했던� 시대의� 형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단지� 우리가� 알� 수�

있는�사실은�그가�에홋의�뒤를�잇는 사사로서드보라의� 활동� 시기에는� 이미� 잘� 알려져� 있었던� 인물이라

는� 점이다.� 에홋� 당시� 이스라엘은� 80년� 동안� 태평했으니(30절)� 아마� 삼갈은� 에훗이� 죽고� 난� 후� 드보

라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의� 일시적� 혼란기,� 즉� 일부� 블레셋인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힐때에� � 잠

시사사로� 활동했던�것� 같다.� � � 소� 모는� 막대기� -� 당시� 팔레스틴이나� 수리아에서는� 밭을�갈� 때� 길이� 약�

2.5m� � 정도되는� 둥글고� 두꺼운� 막대기를� 사용하였다� 한다.� 그� 막대기의� 한쪽� 끝은� 뾰족해서� 소를몰�

때� 찌를� 수� 있도록�되어� 있었으며�다른�쪽�끝에는�조그마한�삽이�달려� 있어서�밭을손질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었다� 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 p.299).그런데� 삼갈이� 이처럼� 무기라고� 하

기에는� 너무도�빈약한� 막대기를� 가지고� 600명의� � 블레셋인들을� 물리쳤다는� 것은�또� 다시� 배후에서�역

사하신�하나님의�큰� � 능력을� � 증거해준다.� � � � 사사기�제� 4장

=====4:1� � 에훗의�죽은�후에� -� 에훗의�죽음은�이스라엘에�하나님의�능력을 대행한 지도자가사

라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또� 다시� 이스라엘이� 타락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였으니� 에훗의� 치하에

서� 누렸던� 것과� 같은� 평화(3:30)� 역시� 끝나게� 되었음을� 시사해� 준다.� � � 또...악을� 행하매� -� 사사� 시대

의� 일반적� 사회� 현상(2:19)을� 다시� 한번� � 보여� � 주는구절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던� 이스라엘

(3:9)이� 이처럼�또다시� � 죄악의� � 길에빠져�든� 것은� 마치� 방금� 목욕한�돼지가� 다시금�오물탕�속에서�뒹

구는� 것과� 같이� � 어리석고�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다.� 어쨌든� 이는� 한번� 빠져� 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

죄의속성을� 여실히� 증거해� 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삼가� 자신을� 살펴� 무릇�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할� 이유가�바로� 여기에�있다는�것이다(살전� 5:22).

=====4:2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 -� '하솔'(Hazor)은� 납달리� 지파의� 지경에� 속하는� 북부� 가나

안� 성읍� 중� 하나(수� 19:36)로서�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새에� 해당하였다(A.E.� Cundall).�

정확한�위치는�분명치� 않으나�이곳은�갈릴리�호수� 북쪽에�위치한�메롬� 호수(수� 11:5,7)� 부근이었던�것

으로�추정된다.� 이곳은�이전에�이미 여호수아의� 군대에� 의해� 파괴된� 후� 납달리� 지파의� 지배하에� 있었

다(수� 11:1-14).� 한편� � 여호수아가� 그곳을� 점령할� 때도� '야빈'이� 왕으로� 다스리고� 있었으나(수� 11:1),�

본절의� � 야빈은� 그� 당시의� 왕과� 동일� 인물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그때로부터� 벌써� 1세기가훨

씬� 넘은� 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하솔을� 다스렸던� '야빈'이라는� 칭호의� 또� 다른� 왕으로� 보아야�

한다.� 아마� '야빈'(Jabin)이란� 말은� 애굽� 왕의� 공식� 칭호인� � '바로'(Pharaoh)나� 블레셋� 왕의� 공식� 칭호

인� '아비멜렉'(Abimelech)처럼� 하솔� 왕을� 가리키는공식� 칭호였던� 것� 같다.� 한편� 그가� 여호수아� 군대로

부터�하솔성을�어떻게� 되찾아�세력을�키웠는지는�알수� 없으나�아마도�납달리�지파의�지경에�남아� 있던�

벧세메스와� � 벧아낫� 거민을(1:33)�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항했던� 것� 같다.� � � 이방� 하로셋� -� '이방'에�

해당하는� 원어� '고임'(*� � � � � � � � )은� '열국'(nations)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어떤� 백

성이나� 지명에� 대한� 고유� 명사인지,� 아니면� 여러� 족속의� 집단을� 의미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 개

역� � 성경� � 창� � 14:1과� � 수12:23에서는�이� 단어를�고유� 명사로� 생각하여�문자�그대로� '고임'이라� 하였

다.� 그리고사� 9:1에서는� '고임'을� '갈릴리'� 지역과� 동의어로� 보고� '갈릴리'로� 번역하였다.� � 그러나� 본문

에서는� '고임'이란� 단어에� 정관사가� 붙어� 있으므로� 이는� 고유� 명사를� 나타내지않는다.� 그러므로� '고임'

이란� 당시� '하로셋'에� 거하던� 가나안� 여러� � 족속을� � 지칭하는듯하다.� 한편� 하로셋(Harosheth)이란� 지

명은� 성경� 중� 이곳에만� 나온다.� � 따라서� � 이곳역시� 그� 위치가� 분명치� 않은데,� 디베랴� 호수� 남쪽의� 갈

Page 25: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릴리�평원�어느� 한� � 지점이었던것�같다.

=====4:3� 철병거� -� 고대� 전투에서�철제�병기의�사용은�전략� 전술에�못지� 않게� 승리의�관건으로�작용

하였다.� 그런데�당시� 이� 무기를� 가지지�못한� 이스라엘�백성은� � 철병거를� � 지닌가나안� 거민�중� 많은� 족

속을�쫓아내지�못했다(1:19).� 이는� 곧� 당시 이스라엘� � 백성이가나안�평야�지대를�많이� 점령치�못했음

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철병거'는� 산악� � 지대에서는� 사용될� 수� 없고� 오직� 평야� 지대에서만� 사용되는�

전투� 장비이기� 때문이다.� 한편이와� 관련,� 당시� 가나안인들이� 향유했던� 철제� 문화에� 관해서는� 1:19� 주

석을� 참조하라.� � �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 고로� -� 여기서� '이스라엘� 자손'이란� � 전체� � 12지파를

가리키지� 않는다.� 대신� 하솔을� 중심한� 일대(2절)의� 납달리지파� 내지� 그� 지파를� 중심한북부� 지역의� 이

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6,10절).� 왜냐하면� 당시� 야빈이� 철병거� � 900승으로� 이스라엘� 12지파� 전체를�

점령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 한편� 여기서� '학대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라하츠

'(*� � � � � � )는� '비틀어� 짜다'는� 뜻이다.이는� 곧� 포도즙을� 짜기� 위해� 밟아� 으깨듯� 이스라엘에� 대한� 야빈

의�압제가�매우� 혹독했음을�시사해�준다.

=====4:4랍비돗의� 아내...드보라� -� 랍비돗이� 어떠한� 자인지에� 대해서는� 성경상에� 언급이� 없다.� 다만�

그� 이름의� 뜻은� 밝혀졌는데� 곧� '번개'� 또는� '횃불'이다.� 때문에� � 일부� � 유대주석가� 및� 몇몇� 학자

(Wellhausen,� 1844-1918,� 독일의� � 신학자)들은 '랍비돗'이� � 바로'바락'(6절)일� 것으로� 추정하기

도� 한다.� 왜냐하면� '바락'이란� 이름의� 뜻� 역시� � '번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드보라는� 곧� 바락의� 아

내인� 셈이다.� 그러나� 성경� 그� � 어디에서도� 드보라가� 바락의� 아내로,� 바락이� 드보라의� 남편으로� 언급된�

적이� 없다.� 그러므로이상의� 견해는� 전혀� 신빙성이� 없다.� 한편� 또� 다른� 학자(Lange)는� '랍비돗'의� 뜻이�

'횃불'인� 점을� 중시� '랍비돗의� 아내'란� 말을� '드보라'를� 수식해� 주는� 수식어로� 보기도� 한다.� 그리하여�

이를� '불꽃과� 같은� 여인...드보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 역시� � '아내'란� 말을� '여인'으로� 대치하는� 등�

지나치게� 의도적인� 해석이� 강하다.� 따라서� 우리는� 랍비돗을� 문자� 그대로� 드보라의� 남편으로� 보아야한

다.� 다만� 성경상에서� 더� 이상� 그에� 대한� 언급이� 없는� 까닭은� 그가� 이미� 죽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 여선지� -� 성경에서� 여자로서� 선지자직을� 감당한� 자로는� 드보라� 외에도� 모세의� 누이미리

암(출� 15:20)과� 훌다(왕하� 22:14)을� 들� 수� 있다.� 즉� 이들은� 하나님께로부터� � 예언자적� 기능을� 은사로�

받았던�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 당시� 선지자가� 어떠한� 역할을� � 담당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삼하�

12:1-14� 강해,� '선지자의�사명'을� 참조하라.

=====4:5� 에브라임� 산지� 라마� -� 납달리� 지파의� 지경에� 속한� '라마'(수� 19:36)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곳이다.� 본절의�라마는�베냐민�지파의�성읍으로(수� 18:25)� 예루살렘 북쪽� � 약9km지점에� 위치해�

있다.� 훗날� 예레미야� 선지자가�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들리니� 라헬이...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렘� 31:15;마� � 2:18)라고읊었던� 라마가� 바로� 이곳이다.� � � 드보라의� 종려나

무� 아래� 거하였고� -� '드보라의� 종려나무'란� 이름은� 드보라가� � 종려나무� 아래서� 재판했던� 데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본서� 저자가� 본서를� 기록할� 때에도그� 나무가� '드보라의� 종려나무'로� 알려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기념하여� 그렇게� 칭하였을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드보라가� 그� 종려나무있는� 곳에서� 살았

다는� 것인지,� � 그곳에� 앉아� 재판만을� 주관했다는� 것인지� 하는� 점에� 있다.� 본문의� 문맥만으로서는� 잘�

해결될� 수� 없다.� 왜냐하면� '거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솨브'(*� � � � � � )가� '거주하다'란� 의미와� '앉

다'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려나무'가� � 드보라의� 재판과� 관련하여� 언급되

었으므로,� 이는� 그녀가� 재판시마다� 그곳에� 앉아서� 재판을� 진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봄이� 더� 낫다.� �

� 재판을� 받더라� -� 사사� 시대� 당시� 재판하는� 일은� 사사의� 임무� 중� 하나였다.� 2:16� 주석� 참조.� 즉� 사사

는� 전쟁시에� 자기� 민족의� 구원자� 역할을� 담당했지만� 평상시에는� 백성들의� 송사를� 맡아� 다스림으로써�

하나님의� 공의가�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시행될� 수있도록� 했다.� 특별히� 드보라는� 여자로서� 사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 위치에� � 있게되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하여� '대언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저자는� 드보라의� 이름을� 언급할� 때에� '여선지'(*� � � � � � ,� 이

솨� 네비아)라는�말을� 덧붙였던�것이다(4절).

Page 26: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4:6거처하였었다(5절).� 그런데� 그녀가� 멀리� 북쪽� 지방인� 납달리� 게데스에까지� � 사람을보내어�

바락을� 부른� 것은� 곧� 지파간을� 초월한� 그녀의�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 준다.� � 즉드보라는� 비록� 자기� 지

파가�아니었지만�당시� 납달리�및� 북쪽� 지방의�지파들이� � 야빈의압제하에�당하는� 고통을�간과치�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납달리� 출신의� 사사� � 바락을불러�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 � 납달리�

게데스� -� 납달리�지파가� 얻은� 견고한� 성읍가운데� 가장� 중요한� 도성중� � 하나이다(수� 19:37).� 이것은�유

다� 지파에� 속한� '게데스'와� 구별되는데(수� 15:23),� � 야빈의도성인� 하솔� 성에서� 동북쪽� 4.8km정도� 떨

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 � 너는...가라� -� 이처럼� 드보라가� 바락을� 불러� 그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

고� � 전쟁을수행토룩� 한� 까닭은� 그� 자신이� 여자였기에� 직접� 군대를� 지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때문

일� 것이다.� � �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 추측컨대� 이들은� 하솔� 왕� 야빈으로부터� 가장� 많은� 괴로움

을� 당한� 지파인�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대적을� 치는� 데� 선봉장이� 되었을� 것이다.한편� 5장의� 드보라의�

노래에는� 이� 두� 지파� 외에� 다른� 지파의� 이름도� � 언급되어� � 있다.이로� 미루어� 보아� 이� 전투에는� 납달

리,� 스불론� 지파와� 인접한� 잇사갈� 지파도� 참여했음에� 분명하다(5:15).� � � 다볼� 산� -� 해발� 약� 528km�

되는�산이다.� 이곳은 갈릴리 바다에서� � 남서쪽으로� � 약16km� 떨어진� 이스르엘� 골짜기에� 속해�

있다.� 초대� 교회� 전승(A.D.� � 4세기경)에� � 따르면예수님께서� 그� 모습이� 변형되셨던� 변화산(마� 17:1-8;

막� 9:2-8;눅� 9:28-36)이� 바로� � 이다볼� 산이라고� 하는데� 분명치� 않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p.302).� 드보라가� 야빈과의� 접전지(接戰地)로� 이곳을� 택한� 이유는� 아마� 그곳이�하솔� � 왕� � 야빈의철병거(3절)가�다다를수�없는�장소였기�때문일�것이다.

=====4:7� 기손� 강� -� 다볼� 산과� 그� 부근� 지역에서부터�발원하여�이스르엘�꼴짜기를�따라�흐르다가�지

중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다.� 따라서� 이� 강은�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아셀� 지파의� 지경(地境)을� 모두�거쳐� 흐른셈인데,� 총� 연장� 길이는� 약� 40km이다.� 전해지는� � 바에� 의하면�겨울의�강우기에는�풍부한�수

량으로�인해�이곳�물이� � 범람하므로 행인들의통행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한다.� 특히� 이� 강� 주변에는� 넓

은�평야인 이스르엘� � 평지가있어� 철병거가� 움직이기� 용이하였으니� 시스라가� 이곳에� 그의� � 군대

를� � 집결시키리라는것은� 쉽게� 예상되어진�것이었다.� � � 그를� 네손에� 붙이리라� -� 여기서� '붙이다'에� 해당

하는� 원어� '나탄'(*� � � � � )은� '꼼짝못하게� 하다'� 또는� '패하게� 하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스라엘을� 그� 대적에게� 내어� 주시어� 패하고� 종노릇하게� 한� 것을� '팔다'라는� 말로써� 나타낸것과� 같은� �

표현이다(3:8).� 즉� 이는� 과거� 이스라엘이� 대적에게� 완전히� 패하였듯이� 이제� 야빈과� 시스라의� 군대가�

꼼짝없이�이스라엘에게�패하고�말리라는�강조적�표현이다.

=====4:8� 당신이�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 이와� 같이� 바락은�반드시�전쟁에�드보라와함께�출

전(出戰)하겠다고� 고집했다.� 그� 까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견해가�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같이� 크게� 세� 견해로� 압축된다.� (1)바락이� 드보라의� 예언을� � 믿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Bertheau).�

(2)바락은� 대적들과� 전쟁하는� 것이� 두려워� � 예언의� 능력을� 지닌� 여선지� 드보라와� 동행하기를� 원했을�

수도�있다(G.� � Bush).� � (3)바락이하나님께�받은�소명에�대하여�자신이�그�소명을�감당하기에는�부족하

다고� 느꼈기� 때문에� 드보라와� 동행하기를� 요청했을� 것이다(Keil,� Lange).� 이상과� 같은� 세� 견해� 중� 가

장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 견해는� 세번째� 해석이다.� 왜냐하면� 모세도� 과거� �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

았을� 때� 자신의� 약점을� 앞세워� 거절하고자� 시도했으며(출� 4:10),� 사사� 기드온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

었을� 때� 자신의� 비천함을�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자� 시도했기� 때문이다(6:15).� 사실� 만약� 바락이� 불신앙

적이거나� 대적들을� 정말로� 두려워� 했다면결코� 하나님과� 드보라에� 의해� 야빈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선봉장으로�선택될�수� � 없었을�것이다.

=====4:9�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 이처럼� 드보라가� 순순히� 바락과의� 동행을� � 허락한까닭은�

물론� 바락을� 격려하며� 그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함이었기도� 하다.� 그러나� � 보다� 중요한� 이유는� 아마�

하나님께로부터� 임하는� 지시와� 명령을� 받아� 바락에게� 대언하기위함이였을� 것이다(Matthew� Henry).� � �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그�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 어떤� 이는� 드보라가� 바락의� � 요구(8절)로� 인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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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하여� 본절과� 같이� 말했다고� 주장한다(A.E.� Cundall).�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본절� 전후� 문맥�

어느� 곳에서도� 암시되어� 있지� 않다.� 단지� 본절은� 바락이� 시스라의� 군대와� 싸워� 승리할� 것이지만� 결정

적인� 승리는� 여인의� 손에� 의해서� �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17-24절).� 이것은� 하나님

께서� � 전쟁의� � 승패는군사의�많고�적음이나�훌륭한�병기에�달려� 있는�것이� 아니라�오직� 하나님을 의

뢰하는믿음에�달려�있음을�바락에게�깨닫게�해주시기�위한�것이기도�하다(삼상� 17:47).� � � 게데스로�가

니라� -� 혹자는� 여기에� 언급된� '게데스'는� '납달리� 게데스'(6절)와� 동일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A.E.Cundall).� 왜냐하면� 드보라와� 바락이� 현재� 만나서� � 이야기� 하고� 있는� 장소가� 바로� 이� '납달리� 게

데스'인� 것으로� 오해했기� � 때문이다.� � 그러나성경은� 분명� 라마와� 벧엘� 사이에� 거하고� 있던�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달리� � 게데스에� 살로� 있던� 바락을� 불러온� 것으로� 되어� 있다(6절).� 따라서� 이� 드보라

와� 바락이� 군사를� 모아� 다볼� 산으로� 출전하기� 위해(12절)� 우선� 납달리� 게데스로� 올라간� 것은� 전혀� 문

제가�되지� 않는다.

=====4:10� �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부르니� -� 이로� 미루어� 보아� 당시� 바락은� 가나안� � 북부지방

의� 이스라엘� 지파를� 통치하였으며� 많은� 추종자들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 이러한� 바락의� 권위는� 분

명� 군사를� 모집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였을� 것이다.� � � 그를� 따라� 올라가고� -� '올라가다'에� 해당하는� 알

라(*� � � � � � )는� 군대의�움직임과�관련되어�사용될�때에는�전투가�예상되는�어떤�장소로�그�군대가�진격

하는�것을� � 가리킨다(수� 7:2;삼상� 24:22;왕상� 9:16;14:25;20:1;대하� 35:20).

=====4:11� 모세의� 장인� 호밥� -� 성경상에서� 혼란을� 일으켜� 주기� 쉬운� 구절이다.� 왜냐하면� 성경의� 다

른� 곳에는�모세의�장인의�이름이� '르우엘'(출� 2:18;민� 10:29)� 또는� � '이드로'(출3:1;4:18:18:1)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학자들은� 르우엘이� 본명이며�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이� 제사장이� 된� 후에�

얻은� 공식� � 존호(尊號)라고� � 주장한다.� � 그러면'호밥'은� 누구인가?� 이에� 대해서� 대개의� 학자들은� 모세의� 처남인� 것으로� 본다.� 그� � 근거는� '장인'과� '처남'을� 뜻하는� 히브리어가� 모두� 동일한� '호텐'(*� � � � � )

이기� 때문인데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민� 20:29� 주석을� 참조하라.� � � 겐�

사람�헤벨� -� 모세의�장인이�바로�이�겐족� 출신인데(1:16),� 성경�다른 곳에서는미디안� 출신인� 것으

로� 언급되어� 있다(출� 2:16;3:1;민� 10:29).� 이로� 볼� 때� 겐족과� 미디안족은� 일찍부터� 상호� 친밀한� 유대�

관계를� 이루었거나� 아니면� 서로� 동화되어� 한� � 민족을� 이룬� 것� 같다.� 아무튼� '겐� 사람'에� 대한� 보다� 자

세한� 내용은� 1:16� � 주석을� � 참조하라.� 한편� 드보라와� 바락에� 관한� 기사� 도중� 갑작스레� 겐� 사람� 헤벨

이� 언급되고� 있는� 까닭은� 이후� 전개되는� 시스라와의� 전쟁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자가� 바로� 이� '헤벨'의� �

아내인� '야엘'이기� 때문이다(17-24절).� 즉� 본절은� 헤벨의� 아내� 야엘의� 가문과� 신원을� 미리� 소개할� 목

적으로� 삽입된� 것이다.� � � 자기� 족속을� 떠나� -�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자손들은� 팔레스틴으로� 이주� 후�

유다� 지파의� 경내에서� 거주했다(1:16).� 그런데� 헤벨은� 그� 가족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 납달리지파의�

경내인� '사아난님�상수리� 나무'� 곁으로�이주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 백성을�등지고�이스라엘의�압

제자�하솔� 왕� 야빈과� 손을� 잡았다(17절).� 그러나� � 하나님께서는�도리어� 그러한�헤벨의� 아내를� 들어� 쓰

사� 시스라를�죽였으니�인간이�미처 헤아리기어려운� 깊고� 오묘한� 섭리를� 잘� 드러내� 준다.� � �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 문자적으로� 이� 말은� '사아난님에� 있는� 상수리� 나무'란� 뜻이다.� 무슨� 사연에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이� 나무는� 당시� 사람들�사이에서� � 널리알려졌던� 것� 같다.� 한편� '사아난님'(Zaanaim)

은� 납달리� 지파의� 남쪽� 변경에� 위치한� 한장소이다(수� 19:33).� 오늘날� '칸� 엣� 투잘'(Khan� et� Tujjar)로�

불리우고� 있는데� 아다미(Adami)� 남동쪽� 약� 6.4km� 지점의� '벧스안-다메섹� 도로'의� 중도에� 위치해� 있

다.

=====4:12� 다볼� 산에� 오른것� -� 바락과� 그의� 군사� 일만� 명이� 다볼� 산을� 거점으로� 전투� � 태세를취한�

것을�가리킨다.

=====4:13� 시스라가...온� 군사를...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 이것은� 드보라의� 예언이(7절)� � 성취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기손� 강'은� 겨울� 우기를� 제외하고� � 다른� � 때에는거의� 말라� 있는� 건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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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i)이며,� 그� 주위에는� 평지가� 형성되므로� 시스라가� 철병거를배치시키기에� 적당하였을� 것이다.� 7절�

주석�참조.

=====4:14� 일어나라� -� 이것은� '마음을� 굳게� 하여� 전투에�임하라'는� 의미이다(수� 8:7).� 일반적으로� 이�

말은� 어떤� 일로� 인해� 심령이� 위축된� 사람에게� '힘을� 내라'는� � 격려의� � 의미로사용되었다(수� 7:10).� 그

런데� 드보라가� 이처럼� 바락에게� 담대히� 명령을� 내릴� 수� � 있었던� 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친

히� 인도하심'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즉� � 드보라는� 과거� 출애굽� 노정에서도� 이스라엘을� 위해� 앞장서서�

싸우시고� 앞길을� 인도해� 주셨던�하나님께서� 이제� 시스라와의� 싸움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해� 주시리라� 굳

게� 믿었던�것이다(출� 13:21;14:14).� � � 이는...시스라를�네� 손에� 붙이신�날이라� -� 즉� 오늘이� 20년� 동안�

가나안� 왕� � 야빈으로부터� 받았던� 압제(3절)에서� 해방되는� 날이며,� 그� 위대한� 역사는� 바락에� 의해� 이루

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시스라를� 죽인� 자는� 바락이� 아닌� � 야엘(21절)인데이는� 이미� 드

보라가� 예언한� 바이다(9절).� � �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실

제적인� 장군은� 바락이� 아닌� 바로�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준다.� 따라서� 이� 같은� 사실은� 하나님을� � 대행하

여� 전쟁을� 수행하던� 자인� 바락에게� 큰�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또한� 바락이� 수행하는� 전쟁에� 하나님께

서� 친히� 함께� 하셨다는� 사실은� 바로� 그� 전쟁이� 단순히� � 이스라엘을압제했던� 하솔을� 징계하기� 위한� 전

쟁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드러난� 하솔의� 죄악을심판하기� 위한� 거룩한� 전쟁임을� 시사해� 준다(신�

9:3;삼하� 5:24;시� 68:7;사� 52:12).� 이와� 관련해서는� 수� 5:13-15� 강해,� '성전'(聖戰)을� 보다� 참조하라.� �� 바락이...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 드보라와� 바락의� 탁월한� 전략을� 보여� 주는� � 장면이다.� 즉� 그들은� 시

스라의� 군대가� 기손� 강� 평지에� 집결한� 것을� � 보고서는(13절)� � 다볼산� 고지에� 매복시켜� 두었던� 일만�

명의�군사들로�하여금�일시에�기습� 작전을 감행토록한�것이다.

=====4:15� � 패하게� 하시매�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와야함'(*� � � � � � � � )은� 하나님의� � 초자연적인이적

에� 의해� 그� 군대가� 참패당하는� 것을� 의미한다(출� 23:27;수� 10:10;시� � 144:6).� � 즉이는� 과거� � 하나님

께서� � 바로의� � 병거와� � 마병을� � 홍해에� � 수장(水葬)� � 시키셨듯이(출14:23-31)� 이적적으로� 시스라의�군대를� 격파하신� 것을� � 가리킨다((Keil� � &� � DelitzschCommentary,� Vol.II.p.304).� 이같은� 사실은� 여

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행하시고� � 있다는드보라의� 말(14절)과� 매우� 잘� 어울린다.� � �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한지라� -� 이처럼� 시스라가� 병거를� 버리고� 도망친� 까닭에� 대해서는� 5:21에서� 그� 이유

를� 찾아볼�수� 있다.� 즉� � 하나님께서� � 갑작스럽게기손� 강을� 범람케하사� 그� 주변� 평지에�집결해� 있던� 시

스라의� 철병거와� 군사들을� � 휩쓸어� 버리게� 하신� 것으로나와� 있다.� 그러니� 자연� 진흙탕이� 된� 평지에서�

철병거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버렸고� 시스라는� 도보로라도�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 것이다.� � 바로이러한�사실은�하나님께서�어떠한�초자연적�방법으로�시스라의�군대를�격파하셨는지를잘�드러내�준다.

=====4:16� 바락이� 그�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 기손� 강이� 범람한� 물로� 인하여� 바닥이� 질펀해지

자� 기동력이� 떨어지고� 만� 시스라의� 군대와� 그� 철병거들을� 바락의� � 군대가� � 일일이추격하여� 다� 격멸시

키려�한것을� 가리킨다.� � � 이방� 하로셋에� 이르니� -� 시스라의� 패잔병들이� 도망간� 곳은� '이방� 하로셋'으로�

시스라가� 거주하던� 장소였다.� 2절� 주석� 참조.� 이로� 보건데� 시스라의� 군대는� 자기들이� 주둔하던� 곳으로�

도망쳐� 원군과� 합세하여� 바락의� 군대와� 싸울� 작정이었던� � 것으로� � 추정된다.� 그러나� 그들의� 지도자가�

없는�상태에서�그들이�바락의�군대를�대항한다는�것은�부질�없는� 일이었다.

=====4:17� 시스라가...야엘의�장막에�이르렀으니� -� 헤벨의�가정이�거주한�사아난님�상수리�나무� 곁은�

게데스와� 인접해�있었으므로(11절)� 당연히�야빈이� 거주하던� 하솔과도� 매우� 근접해�있었을� 것이다.� 6절�

주석� 참조.� 따라서� 시스라가� 이곳까지� 도망한� 것은� 하솔� � 왕야빈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시스라가� 헤벨의� 가정을� 찾아갔을� 때� 헤벨의� 아내� 야엘이� 그를� 알아본� 점으로� 미루어� 보아�

헤벨의� 가정은� 하솔� 왕� 야빈�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유력한� 인물들과도� 늘� 알고� 지낼� 만큼� � 그� � 지역

에서� � 세력있는� 집안이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헤벨은� 자기동족� 겐� 족속을� 보호해� � 주고� � 가나안땅에�

기업을�준� 이스라엘�백성(1:16)과�나아가서는�그� 기업의�주인 되시는 하나님을배반하고� 자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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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간사하게도� 이스라엘의�대적�야빈과�손을� 잡고� 살았음에�틀림없다.� 11절� 주석� 참조.� � � 화평이�있

음이라� -� 비록� 공수� 동맹(攻守同盟)� 관계는� 아니지만� 야빈과� 헤벨� 사이에두터운� 친교� 관계가� 형성되어�있어� � 서로 다툼이나� � 분쟁이� �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II.p.143).

=====4:18� 나의� 주� -� '주'에� 해당하는�원어� '아돈'(*� � � � � � � )은� '주권자',� '최고� 통치자'� � 또는� '주인'

이란� 뜻으로� 하나님을� 가리킬� 때도� � 사용된� � 말이다(신� � 10:17;시� � 136:3;사1:24).� 여기서� 야엘이� 시

스라를� 가리켜� '나의� 주'라고� 말한� 것도� 그가� 곧� 자신의� 생명까지� 관장할� 수있는� 자기� 집안의� 최고� 통

치자라는� 뜻이� 있는� 바� 이는� � 시스라에� � 대한최고의� 호칭이� 아닐� 수� 없다.� � � 두려워하지� 마소서� -� 이

러한� 말만으로써는� 야엘이� 처음부터� 시스라를� 속이려� 든� 것인지� 아니면� 처음에는� 진정으로� 시스라를�

환대하며� 그의� 처지를� 위로하였으나� 뒤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사� 마음을� 돌이켜� 먹고� 시스라를� 죽인� 것

인지� 알� 수� 없다.� 어쨌든� � 야엘은� 시스라를� 안심시키며� 그에게� 최상의� 접대를� 베풀었는데� 이는� 결정적

으로� � 시스라가�방심하도록�만든�계기가�되었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II.p.143).

=====4:19� 내게� 물을� 조금� 마시우라� -� 바락의� 추격을� 피해� 도망하느라� 시스라가� 얼마나� � 기진한� 채�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 주는� 부분이다.� 그가� 범죄한� 결과� 이� 땅에서도� 이처럼� 갈증을� 느꼈

는데,� 하물며� 죽은� 후에� 겪을� 영원한� 갈증이� 어느� 정도일런지는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눅� 16:24).� � �

젖부대� -� 요세푸스(Josephus)는� 이� 부대� 속에� 있는� 우유는� 상한� 것� 즉� 이미� 변하여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탄훔(R.� Tanchum)은� 이� � 젖부대� � 속에있는� 우유는� 완전히� 지쳐� 있는�

사람이� 먹을� 때� 그�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라고� � 주장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p.305).� 그러나�드보라의�노래에� � 나타나있듯이(5:25)� 이것은�엉긴� 우유�곧�반쯤� '버터'가� 된� 최

고급� 우유임에� � 틀림없다(A.E.Cundall).� 그리고� 그� 우유를� 담은� 부대는� 유목민들이� 여행시� 포도주나�

물,� 우유� � 등을넣어�가지고�다니던�짐승의�가죽으로�만든�것인� 듯하다.

=====4:20� 장막문� -� 헤벨은�집을� 짓고�살았던�것이�아니라�장막을�지어� 거주했는데(11,18절),이것으

로� 미루어�보아� 그의� 직업이�유목이었음에� 틀림없다.� 특히� � 본절의� � '장막문'은아브라함이� 유목� 생활을�

할� 때� 장막을� 치고� 장막문� 앞에서� 쉬었듯이(창� 18:1)� 유목� 생활의� 모습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단어이

다.� � � 네게� 묻기를...없다� 하라� -� 이처럼� 시스라가� 헤벨,� 즉� 남자의� 거실을� 피해� � 야엘의장막(17절)� 곧�

여자의�거실에�숨어� 들고서도�또다시�보안을�지켜� 주도록�부탁한� � 것은그가�심리적으로�극도로�불안한�

상태에� 있음을� 반증해� 준다.� 그러나� 정작� 그가� 안심하고� 몸을� 의탁한� 야엘의� 거실이� 바로� 그의� 사형�

집행대가� 될� 줄이야!�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나(롬� 8:28)� � 반대로� 하나님의� 미움을� 입은� 자는� 모든� 일이� 엉켜서� 악을� 낳기� 마련이다.� 즉� 시스

라는� 야엘을� 통해서� 사람들의� 눈을� 속이려� 들었으나�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그를� 찾아내어� 심판하신� 것

이다(시� 139:7,8).

=====4:21� 본절에서�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자기들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시스라를� 죽인� � 것은그의�

남편이�이스라엘을�버리고�이방인과�손을� 잡은� 것에� 대해� 속죄하는� 의미가� � 내포된�행동이라고�여겨진

다.� � � 그가� 곤비하여� 깊이� 잠든지라�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시�

127:2).� 그러나� 여기� 시스라의� 잠은� 평안한�휴식을� 취하는�잠이� 아니었다.� 그는영원한� 죽음의�잠을� 앞

에� 놓고서� 육신의� 잠을자고� 만� 것이다.� 이것은� � 하나님의� � 낯을피해� 다시스로� 도망가던� 요나가� 배� 밑

창에서� 곤히� 잠을� 잔� 것과� 흡사하다(욘� 1:5).� � �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 혹자에� 따르면� 고대� 근동

에서� � 생활하는� � 유목민들에게있어서�장막�세우는�일은� 주로� 여인들이�하던�일이므로�여인들은�망치로�

말뚝을� � 박는것에� 익숙해� 있었다고� 한다(G.F.Moore).� 그렇다면� 야엘이� 장막� 말뚝으로� 시스라의� � 살

쩍,� 즉� 머리의� 관자놀이(temple)� 부분을� 꿰뚫은� 것은� 어려운� 일이긴� 하나� 그다지� 힘든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한편� 야엘은� 시스라를� 추격하는� 바락에게� 잠든� 시스라를� � 넘겨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도� 자신이� 직접� 그를� 죽인� 까닭은� 아마� 바락의� � 도착이지연되는� 동안� 시스라가� 원기를� 회복하여�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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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후� 다시금� 힘을� 규합하여� 이스라엘에대항할� 것을� 염려했던� 데서� 비롯되었음에� 틀림없다.� � � 시스라

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 여기서� '기절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야에프'(*� � )는� '탈진하다'는� 뜻이다.� 즉�

시스라는�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즉시로� � 까무러쳤으며� 그� 후� 발악과� 더불어� 죽어� 갔던� 것이다.� 이로

써� 드보라의� 예언(9절)은� 온전히� 성취되었다.� 한편� 혹자는� 야엘이� 시스라를� 안심시켜� 깊이� 잠들게� 한�

후� 아주� 잔인� � 무도한방법으로� 그를� 죽였다� 하여� 그녀의� 행동이� 사단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이는� 본문의�문맥과는�상치되는�주장인데�곧� 야엘의�배후에서� � 역사하신 하나님의심판의� 손길

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야엘의� 마음을� 주장하사� 하나님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구원,� 악인

에� 대한� 심판을� 위해� 이� 일을� 하도록� 인도하셨다.� � 따라서거기에는� 어떠한� 미움이나� 사악함� 그리고� 개

인적인� 복수심이� 전혀� � 개입되지� � 않았다.그러기에� 드보라와� 바락도� 그의� '감사� 노래'(5장)에서� 야엘의�

신앙과� � 용기를� � 칭송한것이다(5:24-27).

=====4:22� 바락이�시스라를�따를�때에� -� 즉� 바락이�시스라가�도망친�것을�알고서는 그� � 뒤를추

격,� 이방� 하로셋과� 그� 일대를� 수색하던� 때를� 가리킨다(16절).� � � 바락이...보니� 시스라가� 죽어� 누웠고� -�

이로써� 바락� 역시� 드보라의� � 예언(9절)대로시스라를� 죽이는� 영예는� 자신이� 취하지� 못하고� 한갓� 여인에�

불과한�야엘에게�넘어갔음을�분명히�깨달았다.

=====4:23� 하나님이...패하게�하신지라� -� 전쟁의�모든� 과정에서�드보라와�바락�그리고�야엘의�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활약� 때문에� 그� 전쟁에서� �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은� 결코� 아

니다.� 이방인을� 징계하며� 언약의� 백성을� 구원한� 장본인은� 바로� 하나님이시니� 그분만이� 홀로� 영광을� 받

으셔야�한다.� 이러한�의미에서�본서�저자는� � 본절을�삽입시켜�그�사실을�강조했던�것이다.

=====4:24마침내...진멸하였더라� -� 이스라엘이�정확히� 언제� 가나안� 왕� 야빈을�완전히� 격멸시켰는지는�

성경상에�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이후로는� 가나안� � 원주민들이� � 이스라엘을� 괴롭혔다는� 기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로� 미루어보아� 가나안� 왕� 야빈의� 진멸� 사건은� 가나안인들이� 힘을� 잃고� 마는� 결정적�

계기가�되었음에�분명하다.� � � � 사사기�제� 5장

=====5:1� 드보라와�아비노암의�아들�바락이�노래하여� -� 본절만으로는�본장에�기록된� � 찬송이'드보라'

와� '바락'의� 공동� 저작인�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3,� 7절에서� 본� 찬송의� 1인칭� 주어가� '드보

라'인� 점을� 고려할� 때,� 이� 노래는� '드보라'의� 저작임에� � 분명하다(Keil,� Hervey,� Lange,� Matthew�

Henry).� 그렇다면� 본절에서는� 왜� 두� 사람이� � 노래한� 것으로� 언급되어� 있는가?�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해결될� 수� 있다.� 즉� 드보라는� � 야빈� 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사실을� 기념하여� 바락은� 물론이고�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찬미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원했었다.� 그리하여� 히브리� 노래의� 한� 유형인� � 화답송(和答頌)의� 형태로�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한편� 성경에는� 여인들이� 지은� 노래로� 본장� � 외에'미리암의� � 노래'(출� � 15:21),� � '한나의� � 노래'(삼상� � 2:1-10),� � '마리아의� � 노래'(눅1:46-55)� 등이� 있다.

=====5:2� � 이스라엘의� 두령이� 그를� 영솔하였고� -� 본절에� 해당하는� 원문은� '비페로아� 페라오트베이스

라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다.� 70인역(LXX)은� 이를� 개역� 성경과�거의� 동일한�의미

인� '이스라엘의�지도자들의�인도로'(* ,� 엔� 토� 아르크사스

타이� 아르케구스� 엔� � 이스라엘)라고� 번역하였다.� 이는� 몇몇� 학자들도� 받아들이는� � 해석이다

(S.R.Driver,� � C.A.Briggs).� 그런데� 본절에� 사용된� 히브리어� '비페로아'와� '페라오트'의� 동사형� '파라'(*� �

� � � � )는� '석방시키다',� '(머리카락을)� 풀다'� 등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곧� � 상징적의미로서,� 그� 정확한�

뜻은� '힘을� 과시하다',� '힘을� 발휘하다'이다.� � 이에� 따라� 본문을다시� 번역하면� '이스라엘의� 힘� 있는� 자

들이�힘을� 다했고'란� 의미가�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II.p.308).� 즉� 이� 말은� 이스라

엘의�두령들,� 방백들(9절)이� 힘을� 다해� 충성했음을� 가리킨다.� 더욱이� 이러한�해석은�이스라엘�시문서의�

한� 특징인� � '평행법'(parallelism)과도� 잘� 조화된다.� � 왜냐하면� 본절� 다음에� � 이어지는� 구절에서는지도

자들의� 헌신과� 대비되는� 백성들의� 헌신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Cundall).� 그러나� 이상의�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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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중� � 그� 어느� 쪽을� 취하여도� 상관은� 없는데,� � 그� 까닭은� 둘� 다이스라엘� 지도자들의� 헌신과� 솔선�

수범적� 행위를� 잘� 드러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 � �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 백성들이� 지도자들의�

말을� 따라� 기꺼이� 헌신하여� 전투에� 참가한� 것을� 가리킨다.� 이는� 바락이� 군사를� 모집하자� 스불론과� 납

달리� 지파� 일만명이� 지원한� 것(4:10)과� 그외� 여러� 지파도� 적극� 조력한� 사실(4,15절)에서� � 잘� � 나타난

다.� � � 여호와를� 찬송하라� -� 본시(本詩)� 전체의� 내용은� 언뜻� 볼� 때� 전쟁에� 참여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과� 용기� 그리고� 연합에� 대하여� 노래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이와� 같

이� 이스라엘의� 배후에서� 친히�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 능력을찬양하는� 데� 진정한� 목적이� 있었다

(3,5,11,13절).

=====5:3� � 너희� 왕들아� 들으라� 방백들아� 귀를� 기울이라� -� 본절에도� 역시� 강조를� � 위한� � '평행법'이�

사용되어�본문의�의미를�보다� 분명히�밝혀주고�있다.� 그런데�본절에�언급된� '왕들'과� '방백들'은� 이스라

엘의� 지도자를� 지칭한� 말이� 아니다.� 그� 근거로는� (1)당시� � 이스라엘에는� 왕이나� 방백이� 없었다는� 점

(17:6;18:1;19:1;21:25)을� 들� � 수� � 있다.� � 또한(2)'왕'이란� 단어가� 복수� 형태를� 취하여� 여러� 나라의�

왕들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따라서� 본절은� 열방의� 통치자들에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시며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할� 유일하신� 최고� 통치자이심을� 선포하는� � 것이라� � 하겠다

(Keil,Lange,� Wycliffe).� � � 내가...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여기서� '찬송하다'에� 해당하는� '자마르'(*� � �

� � � )는� '연주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단순히� 노래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악기를� � 사용하여� 찬송하

는� 것을�가리킨다(시� 33:2;71:22;98:5;147:7;149:3).� 이스라엘인들은�일찍부터�하나님을�찬앙함에�있

어서�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그에� 화답하여� 노래� � 부르는� 예배법이� 발달되어� 있었다(출� 15:20;삼

하� 6:5).� 이와�관련하여서는�대하� 5:11-22강해,� '공중� 예배에�있어서의�음악과�악기'를� 참조하라.

=====5:4� 주께서...진행하실� 때에� -� 여기서� 드보라는� 자기� 선조들의� 출애굽� 노정� 때� � 하나님께서� 인

도하신� 역사적인� 사건을� 회상하고� 있다.� 즉�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 강림하셨다'는� 모세의� � 회상과� 연관지어(신� 33:2),� 드보라는� 야빈

과의�전쟁도�궁극적으로�하나님께서 도우셨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 � 세일...에돔� 들� -� 둘� 다� 이스

라엘이�출애굽�하는� 과정에서�지나온� � 사해 남동쪽의에돔인의� 산지를� 가리킨다.� 신� 33:2� 주석� 참조.� �

� 땅이� 진동하고� -� 출애굽� 당시에� 나타난� 크고� 두려운� 하나님의� 권능과� 기이하신� � 역사를� 가리키는� 말

이다(Matthew� Henry).� 이와� 같이� 드보라는�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권위앞에� 모든� 피조물들이� 두려워하

며� 떨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 하나님께� � 고백하였다(삼하� 22:8;시� 68:8;77:18;나� 1:5;합� 3:6).� � �

하늘도� 새어서� 구름이� 물을� 내렸나이다� -� 하늘에서� 비가� 쏟아진� 것을� 뜻하는� � 시적표현이다.� 이는� 노

아� 홍수를� 연상케� 한다.� 즉� 노아� 홍수� 때에도� 하늘의� 창들이� 열리고땅의� 샘이� 터져� 40주야� 비가� 쏟아

졌다는� 식으로� 표현되어� 있다(창� � 7:11,12).� � 이처럼드보라는� 하나님의� 기이하신� 능력을� 찬양함에� 있

어서�과거� 실제적으로�발생했던� � 사건들을� 중심으로�노래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생함을� 더해

주고�있다.

=====5:5� 시내� 산도...여호와�앞에서�진동하였도다� -� '시내� 산'은� 여호와께서�이스라엘�백성에게�언약

의� 율법을� 베푸신� 장소였다(출� 19:18).�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모세와� � 대면하실� 때� 그� 주위는� 연기로�

자욱함과� 동시에� 온� 산이� 진동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 백성에게� 당신의� 위엄과� 영광과� 권세를� 나타

내신� 것이다.� 출� 19:16-19� 주석� 참조.� � 그런데드보라가� 여기서� 그� 사건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에� 드볼� 산과� 기손� 강을� 중심으로� 시스라와� 싸워� 대승한� 사실(4:12-16)� 역시� 그같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주는� 사건이었음을�강조하기�위함이다.

=====5:6� 삼갈의�날...야엘의�날� -� 이스라엘�백성이� 블레셋족과�하솔� 왕� 야빈의�압제� 하에서고통당하

던� 때를� 가리킨다.� 이때� '삼갈'은�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던� 블레셋� 사람� 600명을� 소� 모는� 막대기로�

죽여�이스라엘을� 구원했었다(3:31).� 그리고� '야엘'은� 이스라엘의� 압제자�야빈� 왕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

를� 지혜롭게� 처치했었다(4:17-22).� � � 대로가� 비었고� 행인들은� 소로로� 다녔도다� -� 당시� 이스라엘의� 황

Page 32: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폐상을� 표현한� 것이다.� 즉� 당시에는� 블레셋족과� 야빈의� 압제가� 극심하여� 상거래(商去來)도� 없었으며�법질서도� 마비되어� 있었기에� 노상(路上)에서� 약탈� 행위가� 빈번히� 자행되었다.� � 때문에� � 약탈,� 폭행� 등을� 피하여� 행인들은� 큰길로� 다니지� 않고� 소로로� 다녀야� 할� 형편에� 처해� 있었다.� 다시말해� 블레셋족과�

야빈의� 압제� 하에서� 이스라엘은� 경제가� 핍절되었으며,� � 무법� 천지가� 되어� 백성들에게� 평안이� 없었던�

것이다.

=====5:7� 이스라엘에�관원이�그치고�그쳤더니� -� KJV는� 이를� '이스라엘에�마을�주민들이�끊어지고�끊

어졌다'(The� inhabitants� of� the� villages� ceased,� they� ceased� in� � Israel)로번역하고� 있다.� 왜냐하면�

KJV는� '관원'에� 해당하는�원어� '페라존'(*� � � � � � � � � � )을� � 성벽이� 없는� 마을의� 주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기�때문이다.� 그렇다면�이들 주민들은튼튼한�성벽이� � 있는� � 성읍으로� � 피신하기� � 위하여� � 마을

을� � 떠난� � 셈이� � 된다(Lange,Wycliffe).�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페라존'을� '능력자'� 즉�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가리키는것으로� 본다(Gesenius,� Teller).� 이는� 70인역(LXX)도� '페라존'을� '능력� � 있는자들',�

'힘� 있는자들'(*� � � � � � � � � � � � � ,� 뒤나토이)로� 번역하고� 있는것에� 의해� 뒷받침된다.� 따라서� 본절을� 뒷부

분과�연결시켜�이해한다면,� 당시�이스라엘에�강력한 지도자들이� 없었음으로� 부득불�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뜻이� 된다(Keil&� Delitzsch� Commentary,� Vol.II.p.311).� � � 나� 드보라

가...이스라엘의� 어미가� 되었도다� -� 야빈의� 학정에� 시달리던� � 이스라엘에는� 참된� 지도자가� 없었는데,�

드보라� 자신이� 이스라엘의� 보호자가� 되었다는� � 의미이다.특히� 여기서� '어미'라는� 표현은� 욥이� 자기에게�

의탁하던� � 자들과� � 관련하여� � 스스로를'빈궁한� 자의� 아비'라고� 고백한것과(욥� 29:16)같이� 하나님께서�

보낸� '보호자'란� � 의미를� 지닌다((Keil� &� Delitzsch� Commentary,Vol.II.p.312)� 다만� 드보라는� 자신이�

여성이므로� '어미'란� 표현을�사용했으며,� 욥은�자신이�남성이므로� '아비'란� 표현을�사용했을따름이다.

=====5:8�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 이스라엘에� 이방인의� 압제와� 전쟁의� � 참화(慘禍)가� 임하게� 된� 원인이다.� 즉� 이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과�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의� 노를� 격

동시킨�탓이다(Pulpit� Commentary).� 그런데�여기서�우상과�이방신들을�가리켜� '새신들'(new� gods)이

라� 표현한� 것은� 그것들이� 과거�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전혀� 알지� 못했던� 것들(신� 32:17)이기� 때문이다

(Keil,� Lange).� 즉� 이스라엘은� 영원하시고� 참된� 신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마치� 새� 옷� 입기를� 즐기는� 어

린� 아이처럼�새� � 신(神)들을�섬긴� 것이다(2:17;3:6,7).� � � 전쟁이�성문에�미쳤으나...방패와�창이� 보였던고� -� 드보라는� 대적들이� � 이스라엘을에워싸고� 곧� 공략하려� 드는� 일촉� 즉발의� 위기� 상황을� '전쟁이� 성

문에� 미쳤다'는� � 말로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에겐� 적을� 방어하거나�

공격할무기가�변변찮았다.� 그런데도�불구하고�이스라엘은�철병거를�지닌�하솔� 군을� 격멸시켰는데,� 그것

은� 오직�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이적과� 권능을� 베풀어� 이스라엘을� 도우셨기때문이다(4:12-16,23,24).�

따라서�드보라가�당시� 이스라엘에�무기가� 있었느냐고� � 반문한�것은� 역설적으로�바로�이� 같은�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 � 이스라엘� 사만� 명� -� 시스라와의� 싸움을� 위해� 출전하였던� 이스

라엘의� 주력군은�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 군사� 일만� 명이었다(4:10).�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사만� 명'

은� 어떻게� 된� 것인가?� 아마� 이는� 이들� 주력군을� 도와� 같이� 전쟁에� 참전하였던� 이스라엘� � 여러� 지파의�

병력을� 합한� 대략적� 수효일� 것이다.� 즉� 14,15절을� 보면� 시스라와의� � 싸움에는� 비단�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뿐�아니라�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반,� 잇사갈� � 지파등이�참여했었음을�알�수�있다.

=====5:9� 앞� 부분에서의�분위기와는�극명한�대조를�이루는�구절이다.� 즉� 6-8절에서는�이스라엘�백성

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중단하므로� 압제자의� 멍에에서� 신음하는� 모습이� � 묘사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본절에서부터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고서기뻐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것이다

(Goslinga).� 더욱이� 본절에서� 드보라는� � 하나님과� 화해를� 이룬� 이스라엘� 방백들이� 시스라와의� 전투에�

즐거이� 헌신한� � 사실에� � 대하여노래하고� 있다.� 이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 사실의� 재차� 반복이다.� 2절�

주석참조.� � � 내� 마음이...사모함은� -� 이처럼� 드보라가� 이스라엘� 방백들을� 사모하였다는� 말에� 대하여� 매

튜� 헨리(Matthew� Henry)는� 이를� 다음과�같은� 뜻으로� 보았다.� "나는� 참으로� � 그들을�사랑하며�존경한

다.� 그들은� 영원토록� 내� 마음을� 차지하였다.� 나는� 결단코� 그들을잊지� 못할� 것이다"(Matthew� Henry's�

Page 33: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Commentary,Vol.II.p.147).� 즉� 이는� 곧� � 이스라엘의� 방백과� 두령들이� 자신을� 도와� 전쟁에� 적극� 참여

하고,� 솔선� 수범한�것에� 대하여� � 드보라가�깊이� 감사하고�있는�말이다.

=====5:10� 흰� 나귀를�탄� 자들� -� 이스라엘�사회에서�지도적�위치에�있는� 자들을� � 일컫는� � 말이다.� 이

것은� 어린� 나귀를� 탄� 것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한� 신분임을� 암시하는것과� 같은� 의미이다

(10:4;12:14).� 고대� 근동에서� 나귀는� 중요한� � 운송� � 수단이었다(창22:3;수� 9:4;느� 13:15).� 그런데� 흰

색의� 나귀는� 좀처럼� 드문� 짐승이니,� 이것을� 타고� 다닌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 아닐� 수� 없었다(Keil,�

P.Cassel).� � � 화문석에� 앉은� 자들� -� '화문석'은� 오늘날에도� 평민들이� 구하기� 힘든� � 귀하고� � 비싼물건이

다.� 따라서� '화문석에� 앉은� 자들'이란�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부유하고� 여유있는� 계층의� 사람들을� 의

미한다.� � � 길에� 행하는�자들� -� 일반� 평민� 또는� 행상(行商)을� 가리킨다.� 이들은�압제자의� 시대에는�마음놓고� 길을� � 갈수� � 없었으나(6절),� � 하나님께서� � 그� � 대적들을� � 훼파하셨으니(4:12-24)� 이제� 안전하게�

길을� 갈� 수� 있었다.� 한편� 이상과� 같은� 흰나귀� 탄� 자,� 화문석에� 앉은� 자,� 길에� 행하는� 자들이란� 결국�

이스라엘�모든�계층,�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것임을� 알� 수� 있다.� � � 선파할지어다� -� 본문에는� 어떤� 사

실을� 선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다만� 다음에� 이어지는� 드보라의�

노래� 중� '여호와의� � 의로우신� � 일'(11절)이� 언급되어� 있으므로,� 드보라는� 백성들에게� 압제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신하나님의�은혜를�선포하라고�가르친�것으로�추정된다.

=====5:11� � 활� 쏘는� 자의� 지꺼림에서,� 멀리� 떨어진� -� 여기서� '활� 쏘는� 자'란� 다름아닌� �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가리킨다.� 이들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심하게� 괴롭혔는지는� 4:3에� 잘� 암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로부터� '멀리� 떨어졌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에� 대한� � 대적들의� 압제가� 종식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께서� 이들을� 진멸하셨으니� 이제� 이스라엘백성들에게는� 다시금� 평화가� 찾아든� 것이다(10절).� � �

물� 긷는� 곳에서도...칭술하라� -� 여기서� '물� 긷는� 곳'이란� 우물을� 가리킨다.� 그런데보통� 고대� 근동� 지역

의� 우물은� 마을� 어귀에� 있었다(요� 4:5-8,28).� 그래서� � 이스라엘이적의� 압제� 하에� 있을� 때에는� 마음놓

고�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갈�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적들을� 분쇄해� 주셨으니� 안심하고�

물을� 길으러� 갈� 수� � 있게� � 되었다.드보라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두고서� '여호와의� 의로우신� 일을� 칭술

하라'한� 것이다.� � �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 고대� 사회에서� 성문은� 백성들의� � 주요� � 회합

(會合)� 장소였다.� 그곳에선� 비단� 상거래� 뿐� 아니라� 공식� 재판,� 중요� 사항� 공지,� � 친교등이� 이루어졌었다(창� 19:1;신� 21:19;느� 13:19).� 그러나�이스라엘이�야빈과 시스라의군대와� 전쟁하는� 동안에는� 이

러한� 회합이� 이루어질� 리�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 이스라엘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고(4:12-24)� 다시금�

팔레스틴에는� 평화가� � 깃들었다.� � 그러니자연스럽게� 백성들은� 생활의� 주요� 무대인� 성문으로� 모여들� 수�

있었는데,� 본절은� � 바로이같은�사실을�가리킨다.

=====5:12� 깰지어다�깰지어다�드보라여...노래할지어다� -� 드보라가�이처럼 스스로에� � 대하여네

번이나� '깰지어다'는� 말을� 반복한� 것은� 자신을� 향해�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즉� 그녀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앞에서� 영적으로� 깨어� 그� 놀라움과� 영광을� 힘있게� 찬송할� 지도자적� 책임이� 있었다(Matthew�

Henry).� � � 바락이여...네�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 여기서� '사로잡은� 자'란� 바락이� � 시스라군을�

진멸할� 때� 생포한� 포로들을� 가리킨다.� 드보라는� 바락에게� 이제� 그들을� � 끌고서�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

아가라� 하였는데,� 이는� 곧�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케� 하려는� 데� 그�

목적이�있었다(Lange,� Matthew� Henry).

=====5:13�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 야빈의� 압제� 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정에� � 시달렸

으므로�많은�사람들이�재산과�가족을�외국으로�피신시키거나�아니면�그 와중에서적에게� 살해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20년� 동안� 야빈의� 압제� 하에서도(4:3)� 굳건히� 살아남은� 백성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곧�

시스라와의� 전투에� 참여한� 것을� 가리킨다(4:6-10).� � � 여호와께서...용사를� 치시려고� 강림하셨도다� -� 여

기서� '용사'란� 야빈의� 군대� � 장관인� 시스라와� 그의� 군사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 대적과� 싸우시기�위해�나서신�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여기서� � '여호와께서� � 강림하셨다'는

Page 34: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것은� 그분이� 눈에� 보이게� 이� 땅에� 임하신�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는� 그분이� 초자연적인� 이적으

로�적들을�패퇴시키며�이스라엘을�도우신것을�가리킬�뿐이다(4:15).

=====5:14�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는� 아말렉에� 뿌리박힌� 자요� -� 에브라임� 지파� 중� 이번� � 전투에� 참

가한� 자들은� 전에� 아말렉� 족속이� 거주했던� 지역(12:15)의� 사람들이란� � 의미이다.그런데� 70인역에� 따

라� RSV와� 공동� 번역에는� 이� '아말렉'이� '골짜기'로� 번역되어� 있다.아마� 이는� 과거� 에브라임� 지파의� 영

토� 내에서� 아말렉� 족속이� 거주했던� 지역이� � 에브라임� 산지와� 그� 골짜기� 주변이었던� 점에� 근거한� 번역

일� 것이다.� � � 베냐민은� 너희� 백성� 중에� 섞였으며� -� 본절을� 통해� 볼� 때� 베냐민� 사람들은� 일개� � 지파의�

자격으로서� 참전한� 것� 같지는� 않다.� 대신� 그들은� 여러� 지파들� 틈에� 섞여� � 일개인적으로� 참전(參戰)했던것� 같다.� 이는� 아마� 그들이� 팔레스틴� 남부� 지역에� 위치해� � 있었던� 탓에� 북부� 지역의� 지파들과는� 달

리� 야빈의� 압제를� 덜� 받았기� 때문일것이다.� 따라서그들은� 야빈과의� 전쟁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연히� 일부� 사람들만이� 개인적으로� 전쟁에� 참여했을� 것이다.� � � 마길에게서는� 다스리는� 자들이� 내려왔

고� -� '마길'은� 므낫세의�독자였다(창� 50:23).그런데�이� '마길'의�자손,� 곧� 므낫세�지파�중�절반은� � 요단� �

동편에� � 정착하였으며(수13:29-31)� 나머지는� 요단� 서편에� 들어갔다(수� 17:1-13).� 따라서� 본절에서� � '

마길'이라는�표현은�이� 중� 요단� 서편에�거한�므낫세�반� 지파만을�의미한다.� 이� 지파는�아셀,� 스불론�그

리고� 잇사갈� 지파와� 북쪽� 경계를� 이루며� 살았으므로� 잇사갈� 지파의� 경내에� � 있는� 다볼� 산(4:12)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한편� 여기서� '다스리는� 자들'이란� 군대의� 지도자들을� 의미한다.� 이는� 곧� 므낫

세�지파에서는�군�지휘관들이�군사를 거느리고내려왔음을� 알려� 준다.� � � 스블론에게서는� 대장군

의� 지팡이를�잡은�자가� 내려왔도다� -� � '대장군'에� � 해당하는원어� '소페르'(*� � � � � � )는� '계수하는� 자'� 또

는� '서기관'� 등의� 뜻이며,� 이스라엘의� � 지도자들을� 가리킬� 때에도� 사용된� 단어이다(Keil).� 그런데� '대장

군의� 지팡이'가� � 무엇을지칭하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다.� 즉� RSV,� NIV,� Living�

Bible,� 공동번역� 등은� 모두� 개역� 성경과� 같이� 번역하고� 있으나� KJV에서만은� '작가의� � 붓'(pen� � ofthe�

writer)으로�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KJV의� 번역을� 지지하여,� 스불론� � 사람들은� 시돈� 사람들처

럼� 상업에�능하고�장사를�전문적으로�하였기�때문에�이번� 전쟁에서도�전쟁�경비를�계산하는�일을�맡아�

보았다고� 주장한다(P.� Cassel).� 그러나� 이� 해석은타당하지�않다.� 오히려� '서기관'은� 전시에�국민을� 초모

(招募)하는� 일도� 맡아� 보았으니(왕하25:19;렘� 52:25),� 스불론�지파는�그�전쟁에�있어서�서기관의�직무를� � 담당했다고보는�편이�좋을�것이다.

=====5:15� 잇사갈의�방백들이�드보라와�함께하니 -� � 잇사갈� � 지파도� � 스불론,� � 납달리� � 지파

(4:6,10)를� 돕기� 위해� 드보라와� 행동을� 같이� 하였으며� 친히� 방백들이� 자기� 지파를� � 인솔해� 나온� 것을�

가리킨다.� � � 잇사갈의� 심사를� 바락도� 가졌도다� -� 즉� 바락이� 잇사갈� 지파의� 마음을� 완전히� � 사로잡은�

것을� 가리킨다.� RSV는� 이를� '잇사갈이� 바락에게� 충실하였다'(Issachar� � faithfulto� Barak)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준해� 공동� 번역도� '잇사갈도� 바락에게� � 충성을� 바쳐'로� 번역하고� 있다.� � � 그� 발을�

좇아�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 잇사갈� 지파가� 바락의� 군사와� 더불어� 시스라� 군대를� 치기� 위해� 다볼�

산에서� 기손� 강가로� 내려간� 것을� 의미한다(4:14,15).� � � 르우벤�시냇가에� 큰� 결심이�있었도다� -� 르우벤�

지파가�차지한�요단� 동편� 땅에는�시내가�많이� 있었고,� 그에� 따라� 목초지가�널려�있었다(수� 13:15-23).

따라서 드보라가르우벤� 지파의� 지경(地境)을� 가리켜� '르우벤의� 시냇가'라는� 표현을� 쓴� 까닭은� 이� 때문이다.� 한편� 본절에� 의거하면� 르우벤� 지파는� 타지파로부터� 전쟁에� � 참여하라는� � 요청을받았

으나�직접적으로�전쟁에�참여하지는�않았던�것으로�추정된다.� 왜냐하면� '큰� 결심'이란� 표현은� 16절의� '

마음에� 크게� 살핌'(*� � � � � � � � � � ,� 히크레�레브)이란�표현처럼� � 그들이�전쟁에� 참여할�것인지� 안할� 것인

지에�대하여�많은�토론이�있었다는�의미를� � 지니기�때문이다.

=====5:16� � 본절은� 르우벤� 지파가� 다른� 지파의� 전쟁� 소식을� 듣고도� 평안한� 목자의� 생활에� 안주하고�

있음을� 비꼬는� 내용이다.� 즉� 다른� 지파들은� 전쟁의� 나팔� 소리를� 듣고� 모두들� � 참전,� 전쟁을� 하고� 있었

음에도� 불구하고(14,15절)� 르우벤� 지파는� 편안히� 목자의� � 저(笛)부는� 소리를� 들으며,� 단지� 탁상� 공론(卓上空論)만을� 벌였다는� 것이다.� � � 양의� 우리� 가운데� 앉아서� -� 기록에� 의하면� 르우벤� 지파는� 갓�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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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더불어� 이스라엘� 여러� 지파� 중에서도� 특히� 많은� 가축들을� 소유하고� 있었다(민� 32:1).� 그들이� 요단

서편� 땅에서� 기업을� 차지하지� 않고� 요단� 동편의� 모압� 북방� 지역을� 기업으로� 차지한� 까닭도� 그� 때문으

로서,� 그곳은� 목축(牧畜)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 따라서� � 그들의� � 목축사업은� 날로� 번창하였을� 터인데,� 본절은� 바로� 이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 � 목자의� 저� 부는� 소리를� 들음� -� 이는� 곧� 르우벤� 지파가�

한가로운� 목가적(牧歌的)�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즉� 저들은� 요단� 강� 건너편의� 소식과는�무관한� � 채목자들이� 가축을� 치면서� 부는� 피리� 소리나� 들을� 정도로� 평안을� 구가하셨던� 것이다.� � � 마음

을� 크게� 살핌이� 있도다� -� 공동� 번역은� 이를� '끝도� 없이� 토론이나� � 벌이는구나'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곧� 15절의� '큰� 결심이�있었도다'는�말과� 같은� 의미이다.

=====5:17� 길르앗은� 요단� 저편에� 거하거늘� -� '길르앗'(Gilead)은� 넓은� 의미에서� 요단� 강� 동편의� 전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중심부는� 갓� 지파가� 차지하고� 있지만� 북쪽으로는� 므낫세� 반� 지파,� 남쪽으

로는� 르우벤� 지파의� 지경에까지� 뻗쳐있는� 요단� 동편의� 산지가� 곧길르앗이다.� 그런데� 이� 중� 르우벤� 지

파는�이미� 앞에서�언급되었으니(15,16절),� 여기서'길르앗'이란�갓지파와�므낫세�반� 지파를�가리키는�것

으로�볼�수�있다.� 드보라는�이들지파�역시�요단� 동편땅에�거하면서�동족의�전쟁에조력지 않 았 음 을� �

책망하고� � 있다(Keil� &� Delitzsch� Commentary,Vol.II.p.319).� � � 단은� 배에� 머무름은� 어찜이뇨� -� 이�

표현은� 단� 지파도� 르우벤� 지파나� 갓,� 므낫세� 반지파와� 같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자기들의� 이기적인�

생활을� 즐기고� 있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특히� '배에� 머무르다'라는� 표현은� 단� 지파가� 뱃사람이라는�

의미가� � 아니라베니게� 사람들과� 함께� 욥바에서(수� 19:46)� 무역을� 했다는� 의미이다(Goslinga).� 이것으

로�보아�단�지파는�이때까지는�아모리족에�밀려�팔레스틴�최북방의 라이스 지방으로쫓겨나지� 않

은� 것� 같다(18장).� � � 아셀은� 해빈에� 앉고� 자기� 시냇가에� 거하도다� -� 여기서� '해빈'과� � '시냇가'는� � 각

기지중해변을� 가리킨다.� '아셀� 지파'는� 지중해� 연안에�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야빈의� 압제가� 가장� 심했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에� 연접해� 있었다(수� 19:24-31).� 그럼에도� � 불구하고� 이들은� 자기� 동족들의� 전

투에�무관심하며�자기들의�생업에만�열중하고�있었다.

=====5:18� 들의� 높은� 곳� -� 납달리� 지파가� 거주하던� 게네사렛� � 호수� � 북서쪽의� � 산악� � 지역(수

19:32-39)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는�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의� 정예� 부대� 만� � 명이집결했던� 다볼�

산을� 가리킨다(4:6,12).� 그곳에서� 스불론,� 납달리� 지파는� 시스라� � 군을맞이하여� 일사� 각오의� 정신으로�

용감히�싸웠던�것이다.

=====5:19� 열왕이� 와서� 싸울� 때에� -� '열왕'은� 북부� 가나안의� 여러� 동맹군을� 지휘하여� � 싸우러온� 시

스라(4:13)� 및� 동맹군들의� 군사�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여호수아� 때에도� 하솔� � 왕야빈은� 북부� 가나안�

지경에� 거주하던� 열왕들과� 동맹군을� 형성해서� 여호수아의� � 군대와메롬� 물가에서� 싸운� 적이� 있었다(수�

11:1-9).� � � 므깃도� 물가� 다아낙� -� '므깃도� 물가'는� 므깃도와� 남쪽� 산지사이,� 즉� 므깃도� 후방의분지로�

흘러� 들어가는� 마른� 계곡인� '와디'(Wadi)를� 가리킨다.� 이곳은� 우기(雨期)때� 비가� 와야만� 물이� 흐른다.이러한 사실은 14세기의� � 유대인� � 학자 에쉬토리� � 하파리(Eshtori� Haparhi)에� 의해서�

밝혀졌다.� 따라서� '므깃도� 물가'는� 기손� 강(4:7)을� �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4:7,15� 주석� 참조.�

한편� '다아낙'은� '므깃도'에서� 불과� 8km도� 채� 안되는� 이스르엘� 계곡의� 남쪽에� 위치한� 성읍이었다(수�

12:21).� 기손� 강은� � 평지를�지나� 므깃도와�다아낙의�북부로�흘러� 들어갔다.� � � 돈을� 탈취하지�못하였도

다� -� '돈'에� 해당하는� '케세프'(*� � � � � � )는� 구약� 시대� 당시화폐로� 통용되었던� '은'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전쟁시� 취하는� 전리품이나� 노획물� 따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Keil,� Lange).� 즉,�

시스라와� 그� 동맹군들은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전리품을� 얻고자� 하였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

자신들이�진멸당하고�말았던�것이다(4:15,16,23,24).

=====5:20� 별들이...시스라와� 싸웠도다� -� 칼데아역(The� Chaldee)은� 본절을� '하늘로부터� � 별들이� 나

오는� 곳에서� 시스라에� 대항하는� 싸움이� � 시작되었다'로� � 번역하고� � 있다(MatthewHenry�

Commentary,� Vol.II.p.149).� 그러나�이� 역시� 정확히�무슨� 뜻인지� � 잘 이해되지않는다.� 그런데� 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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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Josephus)는� 본절을�다음과�같은� 의미로�이해한다.� 즉� � 하나님께서�시스라의�군대�앞에서�일으키

신� 바람과� 벼락,� 폭풍우와� 우뢰로� 인하여� � 원수들이� 진멸하게� 된� 것을� 가리킨다는� 견해이다(Lange,�

Pulpit� Commentary).이러한� � 견해는본장이� 곧� 시스라와의�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에게승리� 주신� 사실에� 대한� 노래인� 점(21절;4:15)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타당하다.� �

그리고대부분의� 학자들도� 이에� 찬동한다(Keil,� Goslinga,� Hervey,� Matthew� Henry,� Cundall).즉� 본절

은� 하나님께서� 대자연의� 힘을� 빌어� 이스라엘을� 도우신� 사실에� 대한� 시적� � 표현인� 것이다.� 역사상� 하나

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파하기� 위해� 사용하신� 자연� � 현상들은� 바람,� 하수,� 뇌성,� 우박,� 숯불,� 번

개등�아주� 다양하다(출� 14:27;15:10;수� 10:11;삼상� 7:10;시� 18:13,14).

=====5: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 '기손� 강'은� 겨울� 우기를� 제외하고서는� � 보통메말라�

있었으므로� 시스라의� 군대가� 그� 주변에� 주둔할� 수� 있었다.� 4:13� 주석� 참조.�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방법으로�강을�범람케�하셨으니�시스라의 무리들은표류(漂流)할� 수� 밖에� 없었다.� 즉� 그때�시스라의� 군대는� 뜻하지� 않은� � 재난으로� � 인해우왕� 좌왕하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기회를� 놓치

지� 않고� 그� 군대를�칼로� 쳐� � 파했었다(4:15).� � � 기손� 강은� 옛� 강이라� -� 이처럼� 드보라가� '기손� 강'을� '

옛� 강'이라� 부른�이유에� � 대하여서는�의견이�분분하다.� 혹자는�오래� 전부터�고대� 역사가들이나 시

인들이� � 그곳을찬양해� 왔거나� 아니면� 오래� 전부터�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시스라군을� 멸하시기로� � 예정

하셨기� 때문인� 것으로� 주장한다(Matthew� Henry).� 그리고� 어떤� 학자는� 그� 강� 가에서� 옛부터� 무수한�

전쟁이�있었기�때문에� � 그� � 강이� � 옛날부터� � 유명해진탓으로 추정한다(Gosinga,� Hervey).� 그밖에�

단지� 기손� 강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흘러� 내려온� 오래된� 강이기� 때문에� '옛� 강'으로� 불리웠다는� 주장도�

있다(Keil).� 이상과� 같은� 견해를� � 종합해볼� 때� 기손� 강은� 드보라시대에� 이미� 옛날의� 어떤� 사건들과� 연

관되어� 이스라엘� �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 본절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개역� 성경과� KJV,� 그리고�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밟

았다'고� 해석한� 공동번역� 등은� 본절을시스라� 군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4:12-24)를� 노래한�

것으로�보고� 있다.� 그러나� '밟았도다'에�해당하는�원어� '티드레키'(*� � � � � � � � � � )가� 명령형인�점에�근거,�

다른� 영역본들은� 이를� 달리� 번역하고� 있다.� 즉� RSV,� NIV,� Living� Bible� 등은� 본절을� '내영혼아� 힘차게�

진군하라'(March� on,� my� soul;be� strong� !)로� 번역하고� 있다.� 그렇다면이는� 시스라와의� 전쟁� 당시�

드보라가� 힘차게� 이스라엘군을� 격려했던� 사실을� 노래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어쨌든� 본절은� 시스라와

의� 전투에서� 용맹히� 싸웠던� 백성들을� � 치하하는� 것이므로,� 양� 견해� 중� 그� 어느� 쪽을� 택하여도� 무방하

다.

=====5:22� 군마가� 빨리� 달리니...땅을� 울리도다� -� 시스라� 군이� 패퇴하여� 급히� 도망치는� 것� 뿐아니라�

이스라엘� 군이�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한� 것(4:15,16)을� 가리키는� 시적� 표현이다.즉� 시스라� 군은� 목숨을�

부지(扶支)하기� 위하여�사력을� 다해� 도망친�반면� 이스라엘� � 군은� 한� 명도� 남기지�않고� 다� 진멸하기�위하여�말발굽�소리도�드높게�그�뒤를� 추격한�것이다.

=====5: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 '메로스'에� 대한� 저주와� '야엘'에� 대한� 축복(24절)은� 드보라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대언한� 것일� 뿐임을� 보여� � 주는� � 구절이다.� � 한편'여호와의사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1� 주석을� 참조하라.� � � 메로스를� 저주하라...치지� 아니함이니라� -� '메로스'란� 지명

은� 본절� 외에� 성경� 어느곳에서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주받아� 마땅한� 메로스의�

죄는� � 분명히� 나타나� 있다.� 이에� 근거해� 볼� 때� '메로스'는� 기손� 강� 부근에� 위치해� 있었던� 마을임에는�

분명하다.� 혹자는� 이를� 사마리아� 북방� 약� 20km지점에� 위치한� '메루스'(Merrus)일� 것으로� 추정한다

(Pulpit� Commentary).� 그리고� 또� 다른� 이는� 다볼� 산� 남방에� 위치한'케플� 무슬'(Kefr� Musr)일� 것으로

도� 추정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 아무튼메로스� 거민은� 압제자의� 손에서� 구원받고자� 싸

우는� 이스라엘을� 도와줄� 의무가� � 있었던것� 같다.� 그런데도� 메로스의� 주민은�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을� 돕지� � 아니하므로� 간집적이나마� 폐해를� 끼쳤었다.� 때문에�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메로

스를�저주하였는데,� 이는� 이스라엘을�적극적으로�도운�탓에� 하나님의�축복을 받은� � 야엘(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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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과는�너무도�대조적이다.

=====5:24� 겐� 사람� 헤벨� -� 모세의� 장인인� 르우엘과는� 일족(一族)이다.� � 보다� � 자세한� � 내용은4:11�주석을� 참조하라.� � � 야엘은� 다른� 여인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 야엘에� 대한� 축복은� '메로스에� 대한� �

저주'와� 완전이� 대조된다.� 그녀는� 자기� 남편이� 압제자와� 사귀고� 있었고� 자신� 또한� �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4:11)�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러한� � 야엘의� 행동에� 대하여서는� 앞장

에�자세히�묘사되어�있다(4:17-22).� 따라서�그 의의� � 및제반� 사항에� 대하여서는� 4:21� 주석을�

참조하라.

=====5:25� 우유...곧� 엉긴� 젖� -� 여기서� '엉긴� 젖'에� 해당하는� 원어� '헤므아'(*� � � � � � � � � )는� '두껍게�

엉긴� 젖'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고급� 우유를� 의미하는� '할라브'(*)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Keil,� Lange).� � 한편 여기서� '우유'와� '엉긴� 젖'은� 같은의미를� 지니면서� 서로의� 뜻을� 강조해� 주는�

역할을�하는데,� 이는� 히브리� � 시에서� � 흔히볼�수�있는� 평행법적�표현이다.

=====5:26,27� � 4:21에� 언급된� 장면의� 반복� 기사이긴� 하나� 사건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부분

이다.� 이처럼� 드보라가� 야엘의� 의거(義擧)를� 노래하고� 있는� 것은� 가냘픈� 여인이� � 한때이스라엘� 백성의�공포의�대상이었던�야빈의�군대�장관� 시스라를�죽인� � 사실을� � 부각시켜�이� 전쟁에�참여하지�않은�자들

을�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었다.� � � 살쩍� -� 사람� 얼굴의� 귀와� 눈� 사이에� 태양혈(太陽穴)이� 있는� 부분,� �즉� � '관자놀이'(temple)를� 가리킨다.� � � 죽었도다�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솨다드'(*� � � � � � )는� '완전히�

파괴된�것',즉� � 전혀소생할�가망성이�없이�완전히�죽은� 상태에� 이르른�것을� 가리킨다.� 이로써�시스라는�

그목숨�뿐� 아니라�권력과�영광도�다하고�만�것이다.

=====5:28� � 창문으로� 바라보며� 살창에서� 부르짖기를� -� 이� 말은� 자식을� 전쟁에� 보낸� 후� 그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안타까이� 기다리는� 어머니의� 일반적인� 심정을� 나타낸다.� � � 살창� -� 원어� '에쉬나브

'(*� � � � � � � )는� '틈을� 남기다'라는� 말에서� 온� 단어로� 좁은� 나무나� 쇠창살을� 사이사이에� 박아� 만든� 창문

을� 가리킨다.� KJV는� 이를� '격자창'(lattice)으로� 번역하였다.� � �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고� -� 처

음에� 시스라의� 어미는� 승전의� 소식을� � 실은아들의� 병거가� 늦게� 오는� 것에� 대하여� 이러한� 말로� 불평하

였을� 것이다.� 그러나� 시스라의� 귀가가� 한없이� 늦어지자� 그녀의� 불평은� 오히려� 불안으로� 바뀌었을� 것이

다.� � 그리하여� 이제는� '어찌하여� 병거가� 더디� 오는고'라는� 말을� 반복하며� 근심과� � 걱정에� � 쌓였던것이

다.

=====5:29� 지혜로운�시녀들이�대답하였겠고� -� 드보라가� 시스라의� 어미를� 위로한�시녀들을� � 가리켜� '

지혜로운� 시녀들'이라고� 언급한� 것은� 역설적인� 의미를� 드러내기� � 위함이다.� � 즉그녀들은� 시스라가� 전

리품을� 많이� 탈취하느라고� 이렇게� 늦을� 것이라는� 말로써� � 시스라의� 어미를� 위로하였다(30절).� 하지만�

정작� 시스라는�그러한� 기대와는�달리�이미� � 죽고말았으니�그녀들의� 생각과�위로의�말은� 어리석기�짝이�

없었던�것이다.

=====5:30�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 시스라가� 적들과의� 싸움에서� 당연히� 승리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즉� 시스라는� 전쟁� 때마다� 승승� 장구하여� 많은� 전리품을� 갖고돌아왔었기에� 시스라

의� 어미와� 시녀들은� 이번에도� 그가� 굉장한� 전리품을� 가지고� � 오리라� 기대했던것이다.� 아무튼� 드보라는�

이� 표현을�통해� 시스라가�전쟁에�능한� 자임을�설명하면서�그러한�그를� 죽인� 야엘의�용기를�역설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 그와동시에� 그러한� 시스라와의� 싸움에서� 이긴� 이스라엘의� 승리가� 매우� 값진

것임을� � 강조하고�있다.� � � 사람마다�한�두�처녀를�얻었으리로다� -� 전쟁시�여인들을�포로로 사 로 잡 아� �

노예로삼거나� 아니면� 첩으로� 삼는� 경우는� 고대에� 흔히� 있던� 일이다(신� 21:10-14).� 그런데� 시스라의�

모든� 병사들이� 제각기� 한� 두� 명의� 여인을� 포로로� 얻지� 못하였겠느냐는� 말은� 곧시스라군이� 이스라엘과

의�싸움에서�대승을�거두고�굉장한�전과(戰果)를� 올렸을�것이라는�뜻이다.� � � 양편에�수놓은�채색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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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옷'에� 해당하는� '리크마'(*� � � � � � � )는� 다앙한� 색깔의자수품(刺繡品)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옷감의�안팎을�손이나�베틀로� 수놓아�만든� 옷을가리키는데�고대에는� 매우�값비싸� 주로� 상류� 계층� 사람들만� 착

용� 했었다(창� 37:3).� � � 노략한� 자의� 목� -� 혹자는� '노략한자'에� 해당하는� '솨랄'(*� � � � � � )이� � '여왕'이라

는뜻을�지닌� '쉐갈'(*� � � � � )에� 대한� 필사자의�실수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노략한� � 자의목'이란� '시스라�

아내의� 목'을� 의미한다고� 해석하였다(Ewald).� 그러나� 이러한� � 해석은원본을� 뚜렷한� 이유� 없이� 바꾸어�

버린� 것으로� 타당치� 않다.� 한편� 또� 다른� 이는� � '노략한� 자'를� '노략물'로� 해석하여� 시스라가� 각� 노략물�

곧� 약대나� 나귀,� 말� 등과� 같은� � 짐승에� 채색옷을� 두른�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Hervey).� 그러나� 이

러한�해석� 역시� � 전후� 문맥상�잘�어울리지�않는다.� 오히려� '노략향�자'는� 시스라를�가리키며�그가�승리

를기념하여�채색옷을�감고�집으로�돌아오는�것을�의미하는�것으로�보아야�한다.

=====5:31� 본절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처분을� � 기원하

는� 내용이다.� 즉� 이스라엘의� 대적이자� 하나님의� 대적인� 시스라를� � 망하게� � 하셨던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모든� 대적들을� 그와같이� 처리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 자들에� 대해서는�

해가�힘있게� 돋음� 같이� 미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축복해�달라는� 의미이다.� � �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태

평하였더라� -� 이것은�전쟁의�결과를�요약적으로 설명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은� 전쟁� 이

후� 드보라가� 살았던� 기간이며(비교,� 2:18),�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지� 않고� 하나님을�

공경하며�살았던�기간을�지칭하기도�한다.� � � � 사사기�제� 6장

=====6: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앞에서�

행한� 악은� 어떤� 도덕적인� 범죄라기� 보다� 우상� 숭배였다(2:17).� 그들은� � 강력한지도자인� 사사들이� 살아�

있을�동안� 우상�숭배에서�멀어졌던�것� 같으나�사사의�치리�기간이�끝나면�곧바로�다시� 우상� 숭배에�빠

졌다.� 이처럼� 타락,� 하나님의� 징계,� 이스라엘의�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 순환적으로� 반복되던� 역

사가� 곧� 사사� 시대였다.� � � 미디안� -�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에게서� 난� 후손들이다(창� 25:1-4).� 그들

은�유목민이었으며�외국과도�무역을�했다.� 요셉이�바로�이러한�생활을�하던� 미디안 족속에게팔

렸다(창� 37:28).� 한편� 이러한� 미디안� 족속이� 거하던� 땅은� 모세와� 아주� 중요한� � 연관을� 맺기도� 하였다.�

즉�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해� 도망친� 곳이� 곧� 미디안� � 땅인데� � 그는그곳에서�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딸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었다(출� 2:15-22).� � 미디안땅의� 경계는� 정확하지않으나� 대개� 엘란(Elan)� 만�

동부� 지역인� � 아카바만� � 일대이다.그런데� 간혹� 모압� 경계선� 북부(민� 22:4,7)나� 시내� 반도� 부근으로까

지� 그� 경계가� � 확장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들� 미디안족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시에� 모압� 족속과� �

동맹을� 맺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대패를� 당하고� 만다(민31:1-12).� 그

런� 자들이� 본문에서처럼� 다시� 세력을� 키워� 이스라엘을� 침공했으니� 비록� 7년간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 어느�때보다�곤란을�겪었을�것이다.

=====6:2� 산에서�구멍과� 굴...만들었으며� -� 팔레스틴� 땅은� 대체로� 석회석으로� � 되어� � 있어서천연동굴

이� 많았으며� 또한� 인위적으로� 굴을� 파기도� 쉬웠다.� 이떠한� 굴은� 창고나� � 무덤(마� 27:60)뿐� 아니라� 일

시적� 거처나� 피신처로도� 곧잘� 사용되었다(삼상� 22:1).� � 그러기에� 이와관련�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 시대�

믿음의�사람들이�핍박을�피해� '산중과�암혈과토굴'에서�유리했다고�언급했다(히� 11:38).� 그리고�신약의�

성도들도� 핍박을� 피해� 동굴생활을� 했으며� 유대� 종파� 중� 어떤� 사람들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

쿰란동굴에서� 생활했다.� 이와같이� 사람들이� 산속의� 구멍이나� 굴에서� 생활했던� 이유는� 인적을� � 피할수�

있고� 타인의� 공격을� 쉽게�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미디안의� 침략을� 받아�

패퇴(敗退)하자� 그곳으로� 도망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즉� � 그들은� 적을� 대항할� 힘이� 없었으므로� 적의�눈에�잘�띄지� 않고� 설령�적이� 온다고 할지라도어느�정도�쉽게�방어할수�있는�높은� 산의� 동굴로�

피신했던� 것이다.� 한편� 이러한� �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은� 당시� 미디안으로� 인해� 입은� 그들의� 고통이� 매

우� 컸음을�잘� 나타내준다.� 그� 뿐� 아니라� 과거� 그들이� 하나님�편에� 섰을� 때에는� 능히� 미디안� 족을� 물리

쳤던것(민� 31:1-12)과도� 좋은� 대조를�이룬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 성도들도� � 하나님과의정상적인� 관

계에서� 이탈할� 때에는� 사면에서� 에워싸는� 원수들로� 말미암아� 괴롭힘을� � 당하게될� 뿐임을� 명심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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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Matthew� Henry).

=====6:3� 이스라엘이�파종한�때� -� 우리� 나라와는�달리�팔레스틴�지역은�지중해성� � 기후로�인해� 여름

철(5-9월경)에� 비가� 없는� 건조기가� 계속된다.� 그러다가� 10월에� 들어서서� '이른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데� 이때에� 그곳� 사람들은� 파종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파종된� 씨앗은� 겨울� 우기(12-2월경)� 동안� 자라나�

결실을� 맺고� 대개� 3,4월� 경에� � 추수하게� � 된다<성경� 총론,� '팔레스틴의� 기후'>.� 그런데� 본절에� 의하면�

미디안과� 아말렉,� 그리고� � 동방� 사람들은� 파종한� 겨울� 철에서� 추수기까지에� 걸쳐� 이스라엘을� 약탈했던

것� 같다.� � 특히� 유목민인� 미디안� 사람들은� 곡식이� 싹을� 내어� 한창� 자랄� 때에� 가축을� 몰고� 와서� � 그곡

식을� 뜯게� 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 자라� 이삭이� 여물은� 곡식마저� � 빼앗아� 갔으니� 이스라

엘에� 양식이� 남아� 있을� 날이� 없었다(4절).� � � 아말렉� 사람� -�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그의� 첩� 딥나� 사

이에서� 난� '아말렉'의� 후손을� 가리킨다(창� 36:12).� 그들은� 과거� 출애굽하던� 이스라엘을� 르비딤에서� 공

격한� � 적이있는데 오히려 여호수아의� � 지휘하에� � 분투한� � 이스라엘에게� � 크게� � � 패하였었다(출

17:8-16).� 이때� 하나님께서는�장차�아말렉을�세상에서�완전히�없어지게�하리라고�말씀하셨는데�히스기

야왕� 때에� 이르러� � 그들은� � 시므온� � 자손에� � 의해� � 멸절� � 당했다(대상4:42,43).� 이들은� 계속� 존속하

는�동안�이스라엘을�매우�괴롭힌�것으로�악명높다(3:13;삼상� 15:7,8;27:8,9).� 3:13� 주석�참조.� � � 동방�

사람� -� 창� 29:1에서� 처음� 언급된� 족속이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족속인지� �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단지� 야곱이� 갔던� 곳이� 밧단아람이었던� 점으로� � 미루어� � 보아창� 29:1에서� 가리키는� '동방� 사람'은� 메

소포타미아지역� 사람을� 지칭한� 것으로� � 이해된다.� 그런데� 본문에� 언급된� '동방� 사람'은� 이스라엘� 남부

와� 남동부에� 자리를� 잡고� 있던아말렉� 및� 미디안과� 동맹한�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여

기서� 가리키는'동방� 사람'은� 메소포타미아지역의� 족속들은� 아닌� 듯하다.� 추측컨데� 아마도� 이는� 미디안

과�인접해�있는� 시리아�사막� 지역의�이말렉�족속� 중에� 속한�사람들을�가리킬�것이다(Wycliffe).

=====6:4� 진을� 치고� -� 본절에서는� 미디안과� 아말렉,� 그리고� 동방� 사람들이� 어느� 곳으로� 올라와서� 어

디에� 진을� 쳤는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뒤에� 기드온과� 싸우려� 할� � 때에는� 요단을� 건너와서� '

이스르엘'골짜기에� 진친� 것으로� 나와� 있다(33절).� 그래서� 혹자는� 그들이� 가사에� 이르도륵� 이스라엘� 지

경(地境)을� 황폐화시킨�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번에도� 요단을� 건너와서� 점점� 서쪽과� 남쪽으로� 이동한�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Keil).왜냐하면� '가사'는� 이스르엘� 골짜기보다� 훨씬�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

문이다.� � � 가사� -� 유다� 지경에� 속한� 블레셋인들의� 5대� 성읍� 중� 하나이다.� 1:18� 주석� 참조.� � � 토지� 소

산을� 멸하여...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 -� 미디안� 연합군이� 이스라엘� 백성을직접적으로� 쳤을� 뿐아니라�

그에� 병행하여� 생계� 수단이� 될� 만한� 것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초토화시키고� 갔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장� 생계� 문제로� � 극심한� 고통을� 당해야� 했는데� 이는� 단순히� 조공을� 바치는� 것보

다� 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한� 대가를� 톡톡

히 치루었음을� 알� 수� 있다(1절).� 한편� 이상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백성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

있었던� 것은� 아마� 기드온처럼(11절)� 노략꾼들에게� 들키지� 않게� 감추어� 둔� 곡식이나마� 조금� 있었기� 때

문일�것이다.

=====6:5� 그들이�그� 짐승과�장막을� 가지고�올라와서� -� 미디안족은�유목민들이었으므로� � 어느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초지를� 찾아� 떠돌아� 다녔다.� 특히� 그들은� � 약대가� � 있었으므로장거리� 이동이� 가능하였

는바�가나안의�곡식이�자랄� 때� 쯤이면�나타나�곡식� 밭에� � 자기들이�몰고�온�짐승들을�방목하고�장막을�

지어� 장기간� 체류였다.� 한편� 여기서� � '올라와서'라는� 표현은� 반드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이동했다는� 의미가� � 아니다.� 단지� 이는� 이스라엘을�중심으로� � 이방� � 땅에서� � 나아오는� � 것을� � 의

미한다(왕하17:3;24:1;사� 36:1).� � � 메뚜기떼�같이� 들어오니� -� 성경에서� 메뚜기�떼는� 종종� 하나님의� 심

판으로� 말미암은재앙을� 상징한다(출� 10:4;신� 28:42;시� 105:34;욜� 2:25).� 여기서도� 이러한� 의미를� 내

포하고� 있는데� 특히� 대적들의� 수효가� 엄청났다는� 점과� 그들로� 말미암은� 피해가� 막심하였음을� 강조해�

준다.� � � 그� 사람과� 약대가� 무수함이라� -� 미디안족은� 떠돌아� 다니면서� 유목� 외에� 무역도� � 했으므로� 약

대가� 반드시� 필요했다.� 고대� 근동에서는� 짐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이� � 약대가가장� 많이� 이용되었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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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10:2;사� 30:6).

=====6:6� 이스라엘이...미약함이� 심한지라� -� '미약하다'에� 해당하는� � '와이달'(*� � � � � � � � )은'쇠하게되

다'(be� � brought� � low)란� � 뜻� � 외에도� � � 어원적으로� � � '가난하게� � � 되다'(beimpoverished)란� 의미도�

있다.� 그래서� KJV와� NIV.� Living� Bible등은� � 이를� � '가난하게되다'(was� impoverished)로� 번역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침입자들로� 인해� 모든� 곡식과� 짐승을� 빼앗겼으므로�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4절).� 그런데� 공동� 번역은� 이와� 달리� '와이달'을� '황폐하게� 되다'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그� �

단어의� � 근본뜻과도�밀접한�연관이�없으며�본절의�본래적인�의도와도�조금�다르다.� 물론 침입자들로�

인해�이스라엘�땅이�황폐하게�되었으나�본문에서는�횡폐하게�된사실에서� � 한걸음더� 나아가서� 이스라엘�

백성의� 곤궁(困窮)한� 처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 상태가� 7년� 동안� 계속되었으니(1절)� 이스라엘�백성들의�고통이�매우�심했음은 말할나위없다.� �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선조들이� � 애굽의� 압제에� 못이겨� 고통으로� 신음할� 때와� 같이(출� 3:7)� 극한�

상황에서� � 하나님을� � 찾았다.� 이처럼� 주위의� 열국들을� 이용,� 타락한�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시어� 그� 타

락의� � 길에서� 돌이키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비단� 사사기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 전반에서찾아

볼�수� 있는�하나님의�전형적�섭리이다.

=====6:7� 부르짖은� 고로� -� '부르짖다'에� 해당하는� '자아크'(*� � � � � � )는� 위험이나� 고민거리에직면했을

때� 소리� 외쳐� 구원자를� 청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 압제하에� 심히� 곤궁하자� 구원

자� '하나님'을� 애타게�찾은� 것이다.

=====6:8� 한� 선지자를� 보내사� -� 모세� 시대까지가� 신현현(Theophany)� 시대라면� 사무엘� 이후부터� 말

라기�선지자까지는�선지자(prophet)� 시대라�할� 수� 있다.� 그러나�그� 중간의� � 사사시대는�신현현�시대와�

선지자� 시대의� 과도기적� 상황으로서� 특별히� 어떠한� 시대라고� 정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하

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계시하시는� 통로가� 다양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본절에서처럼� 선지자를�

보내시거나� 아니면� 사사를� 통하여� 말씀을� 전달하시는가� 하면� 직접�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기도� 하셨다

(11절;2:1;13:3).한편� 선지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하� 12:1-14� 강해,� '선지자의� 사명'을� � 참

조하라.� � �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 출애굽역사를�

다시� 상기시켜� 주신� 까닭은� 가나안� 땅에� 그들이� 거주할� 수� 있게� 된� 것이� � 온전히� 당신의� 능력에� 의해

서만� 가능했음을� 일깨워� 주시기� 위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 그들에게� 출애굽� 과정에서� 맺은� 당신과의�

언약(출� 19:5-8)도� 상기시켜� 주기위함이었다.� 따라서� 본절은�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을� 교

훈하시는�말씀임을�알� 수있다.

=====6:9�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 -�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시� 모두들� 들고� 일어나� 이스라엘

을� 대적하였던�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을� 지칭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이스라엘� 백성에� 의해�

그� 땅에서� 쫓겨났으나� 약간의� 세력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이� 배역(背逆)하고� 범죄하자� 하나님께서는�오히려� 그� 남은� 자들을�사용하여�타락한� 이스라엘을� 징계하겠다고�경고하

신� 적이� 있다(2:19-23).� 그� � 경고가� 실제로� 성취된� 사례는� 이미� 앞에서� 살펴본� 바인데� 이스라엘은� 모

압�왕 에글론에의해� 18년� 동안(3:14),� 그리고� 가나안� 왕� 야빈에� 의해� 20여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

었다(4:3).

=====6:10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 -� 일찍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셨던� 약속을� � 상기시켜�

주는� 구절이다.� 즉� 당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의� 계명에� 순종하고� �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면� �

'너희로� � 내� � 백성을� � 삼고� � 나는� � 너희� � 하나님이� � 되리라'(출6:7;19:5,6)고� 말씀하셨다.� 따라서�이후�

이스라엘은�그� 같은� 언약에�충실할� 의무가�있었는데�오히려�그들은� 틈만� 있으면� 이를� 거스르는�죄악을�

저지르곤� 하였다.� � �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라� -� 성경에서� '아모리� 사람'은� 종종� '가나안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창� 15:16;수� 24:15).� 본절� 역시� � 동일한� � 경우인바'아모리�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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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가나안� 땅'을� 의미한다.� 한편� 이� 가나안� 땅에는� 국가� � 신(수호신)을� 비롯해서� 인간의� 행.불행과�

관련된� 신들� 등� 여러� 종류의� 신들이있었다.� 그중� 성경에� 언급된� 가장� 대표적인� 신들을� 보면,� 가나안의�

바알과�시돈의�아스다롯을� � 들� � 수있다(2:13;10:6;삼상� � 12:10;왕상� � 16:31;18:18). 그리고 모

압의 � 그모스(11:24;민21:29;왕상� 11:7,33;렘� 48:7)와� 암몬의� 몰록(왕상� 11:7),� 및� 블레셋의� � 다

곤(16:23;삼상� 5:2-7)� 등도� 들수� 있다.� 다음으로�성경에는�언급되어� 있지� 않으나�가나안�땅에� � 유행했

던� 신들은� 만신전의� 우두머리인� '엘',� 전쟁신� '아낫'� 그리고� 죽음의� 신� '못'이� 대표적이다.� 그외에도� 몇

몇을� 들자면� 헷족속의� 폭풍우의� 신� '테슛',� 모신(母神)� '한나한나',� 시리아의� 폭풍우의� 신� '아닷'� 등이�있다.� 3:7� 주석� 참조.� 이스라엘� 백성들은� � 이땅�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이러한� 우상들을� 섬김과� 동시에�

여호와도� 같이� � 섬겨� � 종교적혼합주의(syncretism)에� 빠져� 있었다.� 한편� 이러한� 신들은� 조각품에� 지나

지� 않고� 사람이� 고안한�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선민은� 그� 우상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 신들이� 보호하고� 있다는� 가나안� 열국� 역시� 두려워할� � 필요가� 없었다.� 그러

나� 이스라엘�백성들은� 우상�숭배에� 빠진� 결과� 그러한�신들을� 두려워하게�되었으며�열국들의�침략에� 대

해서도�속수�무책이었다.

=====6:11� 여호와의� 사자� -� 구약� 시대에도� 현현하시어� 당신� 백성을�권념(眷念)하시며� � 부단히활동하셨던� 성육신(成肉身)� 이전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2:1� 주석� 참조.� � �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 -� '아비에셀'은� 므낫세�지파� 중� 한� 가족의� 조상이었다.� 따라서� '아비에셀�사람'이란� 므낫세�지파� 중� '아비아셀'의�

가계에�속한� � 자들을� � 가리킨다(수� 17:2).� 한편� '요아스'는� 이스라엘의�사사� 기드온의�아비인바� 본절은�

기드온의� � 출신을� 밝혀� 주는� 의의를� 지닌다.� � � 오브라� -� 이곳의� 위치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

다.� 다만� 이곳은�베냐민� 지파의�소유인� '오브라'와는� 분명히�구별된다(수� 18:23).� 혹자는�샤론� 평야� 부

근의� 오늘날의� � 엘파이(Erfai)가� � 이� � 오브라인� � 것으로� � 추측하기도� � 한다((Keil� � &� � �

DelitzschCommentary,Vol.II.p.331).� � � 상수리� 나무� -� 성경에서�이� '상수리�나무'는� 종종� 우상� 숭배와�

연관되어� � 나타난다(사� 44:14,15).� 기드온이� 자기�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 중� 목신(木神)인� 아세라를� �찍어불태운� 것으로� 보아(25,26절)� 기드온의� 아비� 요아스� 역시� 이� 나무를� 숭배하였을� � 가능성이� 있다.� �

�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 고대� 근동에서는� 대개� 땅에� 큰� 구덩이를� 파서� 포도주� 틀을� 만들었

던�것� 같다(사� 5:2).� 한편�이처럼�장차�이스라엘의�위대한 구원자로부르심을� 받을� 기드온이� 몰래�

숨어서� 밀� 타작을� 하고� 있었다는� � 아이러니컬한� � 사실을통해,� 우리는�다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

다.� (1)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압제의� 정도가� 매우�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밀� 타작은� 마당

이나� 넓은� 들판에서� � 타작용� 마차나� 황소의� 발굽을� 이용하여� 하였으나,� 기드온은� 미디안� 족의� 눈을� 피

해� 좁은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던� 중이었다.� (2)기드온의� 타작� 행위는� 그가� 장차� 이루게� 될� � 큰일을� 암

시하고� 있다.� 고기� 잡는� 어부를� 불러서� 사람� 낚는� 어부로� � 삼으신� � 하나님께서(마� 4:19),� 밀� 타작하고�

있던� 기드온을� 택하사� 미디안� 대적을� 타작하게� � 하신� � 것이다(사� 41:15).� 오늘날� 성도들도� 기드온처

럼,� 생계에� 연연해� 하던� 상태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사명을� 자각하는� 상태로� 변모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왜냐하면�시대는� � 달라도수행되어져야�할� 하나님의�일은�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

늘날�그리스도인들이�일하지�않고�버려두어도�좋을�곳은�세상에�한� 치도�없다.

=====6:12큰� 용사여� -� 이에� 해당하는� '깁보르� 헤하일'(*� � � � � � � � � � � � � � � � )은� 문법적으로� '능력있는�

용사'를� 의미한다.� 그러나� 룻� 2:1에서는� '유력한자'곧� '재산과� 덕망� 그리고� 세력을� 겸비한� 사람'으로도�

번역되었다.� 한편� 혹자는� 본절과� 관련,� 기도온이� 실제로� '깁보르� 헤하일'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주의� 능력으로�큰� 용사가� 된� 것으로이해한다(Keil,� Goslinga),� 다시� 말해� 기도온은�본래� 연약하

며� � 작은� � 자였지만(15절)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큰� 용사'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 하나님께서� �

사사들을불러�세우셨던�제반�유형에�비추어�볼� 때� 상당히� 설득력�있는� 견해이다.� � 2:11-23� � 강해,� '사

사들의�입지(立志)'� 참조.

=====6:13� 나의� 주여� -� 이� 말은� 기드온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사자를� '여호와� 하나님'으로� � 알아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낯선� 사람에� 대한� 예우로�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 사실은� 기드온이�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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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사자의�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서� 분명히� � 알수� 있다(P.Cassel).� � � 어찌하여� 이� 모

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 기드온은� 자기� 백성이� 미디안으로부터� 고통당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당

신의� 백성과� 함께� 하시지� 않았던� 데서� 비롯된� �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백성들

을� 징계하고� 돌이키시기� 위해� 미디안사람들을� 보내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고통당하는�

중에도� � 여전히� � 함께하셨던� 것이다(출� 3:7).� � �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 계셨다면� 미디안� 사람의� 손에서�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심지어� 그들이� 쳐들

어� 와도� 출애굽시에� 행하셨던� 놀라온� 이적으로� 그� 대적들을� 물리쳤을� 것으로� 믿었다.� 다시말해� � 기드

온은�고통의�원인이�이스라엘�백성의�죄임을�깨닫지�못하고�거듭 하나님께서� � 함께계시지� 않은�

탓으로�돌렸다.

=====6:14�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 '이� 네� 힘'은� 단순히� 기드온� 자신의� 힘을� 기리키지� 않는다.�

대신� 이는� 하나님께서� � 기드온과� � 함께� � 계셔서� � 주시는� � 힘을� � 의미한다(Keil,Goslinga).� 용사라도�

자기�힘을� 의지하면�실패하지만�연약하고�작은�자라도 여호와를의지하는� 자는� 승리한다(시� 33:16).� 그

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도온에게� 인간적인� 힘이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심으

로써�미디안과의�싸움에서�승리를�보증해�주셨다.

=====6:15� � 내가�무엇으로�이스라엘을�구원하리이까� -� 아직� 기드온은�자신이�의지할 인간적인요

소나� 가시적인� 요소가� 있어야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즉� 그는� 하나님의� 구원

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삼상� 17:47)�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여리고� 성과� 같이�

견고한�성도� 인간적인� 수단을�사용치�않고� 쉽게� 무너뜨려�정복할�수있게�하심을� 그는� 망각했던�것이다

(수� 6:1-21).� 뿐만� 아니라� 그는� 아직도� 하나님의�말씀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요� 11:40).� � � 나의� 집은...극히� 약하고...제일� 작은� 자니이다� -� 본절은� 기드온이� 메

뚜기� 떼� 같은미디안� 사람과� 대적하기에는� 자신이� 역부족임을� 고백한� 것이다.� 여기서� 아직까지� 기드온

이�인간적인�방편을�의지하려는�모습이�분명히�나타난다.� 그렇지만� � 그의 고백처럼기드온의� 가

정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지도적� 위치에� 있기는� 커녕� � 매우� 보잘것� 없는� 위치에� 있었음은� 사실� 일�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그러한� 가정의� � 기드온을� � 들어쓰사�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우신� 것은� 두� 가

지� 사실을� 시사해� 준다.� (1)하나님께로부터부르심을� 받은� 일과� 관련해서는� 그� 누구도� 교만할� 수� 없다

는�점이다.� (2)하나님의� � 부르심에는�그�어떠한�차별도�있을� 수� 없다는�점이다(고전� 1:26-31).

=====6:16� �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이와� 동일한� 약속하에� � 모세와�

함께� 하셨고(출� 3:12)� 여호수아와도�함께하셨다(수� 1:5).� 그래서�그들을�통하여�큰능력을�행하셨다.� 따

라서� 본절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역사하셨던� 것처럼� 이제� 기드온과도� 함께� 하사� 그를�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시겠다는�약속의� 말씀임을�알수� 있다.� � �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 미디안� 사람은� � 메뚜기� � 떼처럼많다(5절).�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사람을� 치듯� 한다

는� 것은� 하나님께서� � 그들을� 매우� 쉽게� 멸망시킬� 것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다.� 이러한� 표현은� 민�

14:15에서� 하나님께서� 배은� 망덕한� 이스라엘� 백성을� 치시려� 한� 것을� 가리킬� 때에도� 사용된� 적이있다.

이는� 곧� 누구든� 한번� 하나님의� 심판의� 장중에� 빠져� 들면� 헤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멸절되고� 말� 뿐임을�

시사해�준다.

=====6:17� �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 본절은� 여호와에� 대한� 기드온의�

불신앙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 전개되는� 문맥은� 단지� � 그러한� 시각으로만� 보기에

는�무리가�있음을�깨닫게�해준다.� 즉� 본절은�기드온이 여호와의사자를� 통하여� 주어진� 자신의� 소명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그� � 사실� 여부를� 확실히� 알고� 싶어� 요구한것으로� 보는게� 자

연스럽다.� 사실� 과거� 모세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소명을� 받았을� 때,� 자신의� 소명에� 대해서� 확신

하지� 못했다.� 이때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통해,� 그리고� 모세의� 손을� 통해� 표징을� 보

여주셨다(출� 4:1-8).� 또한� 예레미야도� 하나님의�선지자로서의� 소명을�받았을�때,� 자신의소명에�대해�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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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지� 못하고� 자신을� 아이와� 같은� 미약한� 존재로�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입에� 손을� � 대시

는� � 표징으로써� � 그에게� � 소명을� � 확신시켜� � 주셨다(렘1:4-9).

=====6:18예물� -� 이에� 해당하는� 원어� '미느하'(*� � � � � � � � )는� '선물',� '조공',� '제물'을� 의미한다.� 특히�

이� 단어가� '제물'의� 의미로� 사용될� 때에는� 주로� '소제'(grain� offering)와관련되어� 사용된다(사� 66:20;

말� 1:11).� 한편� 다음� 절에� 보면� 기드온은� 하나님을� � 위해'미느하'로� 염소새끼와� 가루� 한� 에바로� 만든�

무교� 전병과� 국을�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19절).� 이와� 유사하게� 과거�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사자들을�

위해�기름지고�좋은� � 송아지�요리와�고운� 가루� 세� 스아로�반죽하여�만든�떡과� 버터와�우유를�가져와서�

대접했던적이� 있다(창� 18:6-8).� 따라서� 본절의� '미느하'는� NIV의� 번역처럼� '제물'(offering)을가리키는�

것으로� 보기� 보다는� '선물'을� 의미하는�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 � 이곳을�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

아마도�기드온이�땅에�구덩이를�파�만든� � 포도주�틀은� 자신의�집에서는�조금�떨어진�곳에� 위치한�마을�

어귀의� 상수리나무� � 부근이었던� 것� 같다(11,12절).� 때문에� 그가� 집으로� 돌아가� 음식을� 준비해� 돌아오

기� 까지에는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자리를� 뜨지� 말고� 잠시기다

려�달라고�요청한�것은� 이� 때문이다.

=====6:19� 본절에는�기드온이�여호와께�바친�예물이�언급되어�있다.� 그� 예물은�미디안�족속의압제로�

인해�매우� 곤궁한� 살림을�하던� 기드온(4,11절)에게는� 매우� 귀중하고�값진� 것임에� 틀림없다.� � � 가루� 한�

에바� -� 약� 23리터,� 즉� 약� 12되� 정도되는�부피를� 의미한다.� 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및� 월력

'� 참조.� � 이러한� 양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사자들을� 위해가져왔던� 가루� 세� 스아와� 같은� 부피이다(창�

18:6).� � 왜냐하면� 한� 에바(Ephah)는� 세� 스아(Seah)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 무교전병� -� 효소의� 역할

을� 하는�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이나� 떡을� 가리킨다.� � 이것은�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먹을� 신

령한� 음식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 이것은출애굽� 사건과도�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출� 12:8� 주석을�참조하라.

=====6:20� � 하나님의� 사자� -� '여호와의� 사자'(11절)와� 같은� 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 그곳주석

을� 참조하라.� 한편� 문서설을�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은� 문서를� 나눌� 때� 신(神)� 명칭인� '여호와'와� '엘로힘'의� 사용에� 따라� 구분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이� 두� � 이름이� � 한책� 안에서� 교호적(交互的)으로� 발견되면� '여호와'� 문서와� '엘로힘'� � 문서가� � 혼합되어편집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의� 그러한� 생각은� 본장

에� 대해서도� 예외는� � 아니다.� � 그까닭은� 본장에� '여호와의� 사자'란� 말과� '하나님의� 사자'란� 말이� 동시

에� 사용되고�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문서설의� 허구성은�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해� 명백히� � 밝혀

졌다.� 더군다나� 일관된� 흐름을� 보여� 주고� 있는� 본장의� 이야기는� 편집될� 수� 있는� � 성질의것도� 아니다.�

보다�자세한�내용은�모세� 오경�개론,� '문서설'을� 참조하라.

=====6:21� � 불이� 반석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전병을� 살랐고� -� 훗날� 삼손의� 부모가� 염소� 새끼� 하나와�

소제물을�취하여�반석� 위에�두었을�때도�하나님의�사자는�이와�동일한�이적을�행하셨다(13:19,20).� 또

한�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보여� 주시기� 위해� 불로써� 제물을� � 태우셨다(왕상� 18:38).� 이처럼�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불로써� 제물을� 태우신� 것은� � 한편으로는� 기도온의� 헌신을� 열납하신� 증거이며(레� 9:24),� 다른� 한편으로

는� � 징표를� � 구한기도온의�요구에�대한� 응답이었다(Pulpit� Commentary,� Matthew� Henry).

=====6:22그가� 여호와의� 사자인줄� 알고� -� 이제야� 기드온은� 자기에게� 나타나� 위로와(12절)� 소명과

(14절)� 확신을(16절)� 주신� 분이� 바로� '여호와의� 사자'� 곧� '여호와'시라는� � 사실을깨닫게� 되었다.� 이는�

엠마오를� 향해� 가던� 두� 제자가� 그들� 바로� 곁에� 동행하셨던� � 예수님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눈이� 밝

아진'� 후에야� 깨달은� 것과(눅� � 24:13-32)� � 유사한예이다.� 이처럼� 우리도� 항상� 곁에� 계시며� 인도해� 주

시는� 하나님의� 임재(臨在)를� � 도무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때가� 많이� 있다.� � � 슬프도소이다� -� 이�말에� 해당하는� 원어� '아하흐'(*� � � � � � )는� 특정한� 의미를� 나타낼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 단지� 슬픔

Page 44: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을� 나타내는� 감탄사이다.� 그런데� 이� 말은� '주� 여호와'란� � 단어와� � 연결되어� � 주로� � 사용되었다(수� �

7:7;렘� � � 1:6;4:10;14:13;32:17;겔4:14;9:8;11:13).� 한편� 기드온이� 이렇게� 탄식의� 소리를� 발했던� 것

은� 사람이 여호와를대면하여� 볼� 수� 없고,� 또한� 보면� 죽게� � 될� � 것이라는� � 사실을� � 기억했기� �

때문이다(출20:19;33:20;신� 5:25).

=====6:23� 너는...죽지� 아니하리라� -� 이처럼� 기드온이� 하나님을� 보고서도� 죽지� 아니할� 수� � 있었던�

까닭은� 그가� 하나님의� 본체를� 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출� 33:20,� 23� 주석� 참조.주� 하나님께서는� 죄

인인�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의� 본체는� 보지� 못하기� � 때문에� � 인간의형상을� 취하사� '여호와의� 사자'로�

기드온에게� 나타났던� 것이다.� 후에� � 삼손의� � 부모가하나님을� 뵙고서도� 죽지� 않은� 것� 역시� 이러한� 연유

에서이다(13:22,23).� � �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 히브리인들은� 동의어� 대구법(同義語對句法)을� 사용하여� 말의� 의미를� 분명히� 하거나� 강조하는� 습관이� 있다.� 본절� 역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위로하시면서�

슬퍼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조금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시기� � 위해� � '동의어대구법'을� 사용하신� 경우

이다.

=====6:24거기서� -� '상수리� 나무� 아래서'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자는� 상수리� � 나무� 아래

에� 있는� 반석에서� 기드온의� 예물을� 태웠으며(19-21절),� 그곳에서� 기드온과� � 대화했기� 때문이다(22,23

절).� � � 단을� 쌓고� -� 과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재확인한� 후� 헤브론에서� 단을� � 쌓았다(창�

13:18).� 그리고� 야곱도� 벧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후� 그곳에서� � 단을� � 쌓았다(창� 28:16-19).� 이처

럼� 구약� 시대에는� 단을� 쌓는다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 그� � 사람의열심과� 헌신을� 의미했다.� � � 여호와�

살롬�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예호와� 솰롬'(*� � � � � � � � � � � � � � � � )은� '여호와는평강이시다'� 또는� '평강의�

여호와'란� 의미이다.� 앞서� 여호와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 있는� 기드온에게� '안심하라'고� 말씀하셨는데

(23절),� 이� 말의� 원어� 역시� '솰롬',� 곧� � '평강'이다.� 이로써� 알� 수� 있듯이�본절에서�기드온이�쌓은�단은�

하나님과의� 화해의� � 제단이요� 구원의� 제단이었던것이다.� 한편� 바울이� 하나님� 나라의� 주요� 속성중� 하나

를� � 평강이라� 하였고(롬� 14:17),�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평강의� 왕이라� 불리운것� 같이(사� � 9:6),평강이

라는� 주제는� 하나님의� 귀한� 은총으로서� 성경� 전편에� 걸쳐� 흐르고� 있다.� � 그런데특히� 불안과� 혼란이� 팽

배해�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눅� 8:48)� � 가정과(고전� � 7:15)나아가� 전세계가(왕상� 4:24)� 평강을�

누리기�위해서는�무엇보다�하나님과의�화목된� � 관계가�필수적으로�요청된다(시� 29:11;갈� 1:3).

=====6:25� 수소� 곧� 칠년� 된� 둘째� 수소� -� 본절은�약간� 난해한�점이� 있다.� 왜냐하면�원문상으로본절은�

'수소와� 칠� 년� 된� 둘째� 수소'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혹자는� '수소'는� 기드온

이�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해� 바쳤고,� '칠� 년� 된� 둘째� � 수소'는온�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바쳤다고� 주장

하기도� 한다(Matthew� Henry's� Commentary,Vol.II.p.160).� 그러나� 사실상� 기드온이� 제물로� 드린� 것

은� '그� 둘째� 수소'� 밖에� � 언급되어있지� 않다(26,28절).� 즉� 본문에는� 두� 마리� 수소가� 바쳐졌다는� 암시

가� 그� 어디에도� � 없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영어� 성경� 역시� 본절을� 개역� 성경과� 같은� 의미로� 번역하고

있다(bull,� the� second� bull� seven� years� old;KJV,� RSV,� NUV).� 따라서� � 본절의� � '수소'� 는'칠� 년� 된�

둘째� 수소'와� 동의어로� 보아야� 한다(Pulpit� Commentary,� Keil� &� Delitzsch)한편� 하나님께서� 굳이� 번

제물로� 7년� 된� 수소를� 취하라고� 하신� 까닭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7년간의� 미디안의� 압제(1절)로부터�

벗어나게� 하려� 하신� 당신의� 의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 네� 아비에게�있는� 바알의� 단� -� 이� 단

은� 본래� 오브라에� 모여� 살던� 아비에셀� � 사람들(11절)의� 공동� 소유이나� 특별히� 기드온의� 아비가� 관리�

책임을�맡고� 있었던�것으로� � 추정된다.� 그� 근거로� (1)기드온이�자기�아비의�바알.단을� 훼파하면서�성읍�

사람들을� � 두려워했다는� 점(27절),� (2)'단'이� 단수로� 사용되었다는� 점,� (3)이튿날� 아침에� 백성들이바알

의� 단이� 훼파된� 것을� 알� 정도로� 그� 단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 수� � 있다(28절).� � � 아세라� 상� -�

가나안의� 최고� 신인� 엘(El)의� 아내이자�바알(Baal)의� 어미이다.� � 간혹'아스다롯'(Ashtaroth)과� 동일신인�

것으로� 오해되기도� 하는데� 엄연히�구별된다.� � 보다자세한� 내용은�레� 26:1-13� 강해,� '가나안� 땅의� 신들

'을�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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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이� 견고한� 성� 위에� -� 이에� 해당하는� 원문� '로쉬� 하마오즈� 하제'(*� � � � � � )는� '이� 견고한�

것의� 끝에'란� 의미이다.� 이것을� NIV는� � 원문의� � 의미와는� � 달리'적절한� 종류의'(a� proper� kind� of)로�

번역했으며,� KJV는� '이� 바위의� � 끝에'(the� � topof� this� rock)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Living� Bible은� '

이� 언덕� 위에'(on� this� hill)로번역하였으며� RSV는� 개역� 성경처럼� 각각� 번역했다(the� top� of� the�

stronghold).� � 이러한�차이는� '로쉬� 하마오즈�하제'가� 무엇을�지칭하는지�분명치�않기� 때문이다.� � 추측

컨대� 이곳은� 성읍� 사람들이� 모두� 다� 쳐다� 볼� 수� 있는� 성읍의� '가장높은� 곳'을� � 의미하는듯하다.� � � 규

례대로� -� 이� 말은� 문자적으로� '정돈되게'라는� 의미로서,� 기드온이� � 단을� � 쌓음에있어서� 정성을� 들였음

을� 보여� 준다(Lange).� � � 아세라� 나무� -� 이로� 미루어보아� 아세라� 여신상은� 통나무로� 만들어� 세운� 목상

(木像)이었음을� 알� 수� 있다(왕하� 21:7).� � � 번제� -�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헌신과� 정상적인� 관계� 유지를�기구(祈求)하는� 마음에서� 드리던� 자발적인� 제사이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 1:3-9� 강해,� '번제에대하여'를�참조하라.

=====6:27� 기드온이...두려워하므로� -� '바알'은� 농경물의� 수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 신이다.�

2:13� 주석� 참조.� 따라서� 바알� 우상� 훼파� 소식이� 그� 신봉자들의� 귀에� 들어갈� � 경우,� 자신들의� 소득이�

격감되는� 것을� 생각해서라도� 그들이� 격노할� 것은� 자명하다.� 기드온이� 두려워한� 것도� 바로� 그러한� 사태

였을�것이다.

=====6:28�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본즉� -�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장소는� 동네에서� 어느� � 정도떨어

져�있으나� 모든� 사람들이�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있었음이�분명하다.� 26절� 주석� 참조.� 그렇지�않았다면�

성읍� 백성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 단이� � 훼파되었는지를금방�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

라,� 비록� 기드온과�그의�종들이� � 밤중에� � 신상과산당을�훼파하여�여호와께�제사를�드렸을지라도(26,27

절)그곳이�마을� 가까이�위치했다면�성읍�백성들이�쉽게�알�수�있었을�것이다.

=====6:29� 서로� 물어� 가로되...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 이로� 보건대� 기드온의� 종� 열(27절)

중에� 누군가가� 마을� 사람들에게� 기드온이� 바로� 범인� 임을� 자백하거나� 고해� 바친것� 같다(Pulpit�

Commentary).

=====6:30�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 기드온이� 바알과� 아세라를� 훼파한� 일� 때문에� 성읍� � 백성들이� 그

를� 죽이려� 한� 점은� 기드온의� 부친이� 소유한� 바알과� 아세라가� 그의� 가족에게만� 속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증거해� 준다.� 4절� 주석� 참조.� 한편� 이들� 성읍� 주민들은� � 본래�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우상을� 숭배

하여� 십계명을� 범했으면서도� 무너진� 우상의� � 제단과� 신상을� 보고서�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지� 못했다.�

도리어�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 상을훼파한� 기드온을� 죽이려� 하였다.� 즉� 하나님� 앞에서� 정작� 죽임을� 당

할� 자들은�자신들이었음에도�불구하고�그들은�미처� 이를�깨닫지�못했던�것이다.

=====6:31� � 바알이...스스로� 쟁론할� 것이니라� -� 마을� 사람들은� 우상을� 파괴한� 기드온에게� 분노를� 품

고� 그� 아버지에게� 사형을� 요구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아버지� 요아스는� 그� � 아들의� 행위를� 꾸짖기는�

커녕�도리어�그를�위해� 변호하였다.� 기드온의�심령을 비추었던하나님의� 영이� 그� 아버지의� 마음을� 감

화시켰던� 것� 같다.� 적과� 동조하리라� 예상했던� 아버지가� 지금� 자기� 편이되어� 주니,� 기드온의� 감사한� 마

음은� 어떠했겠는가?� 이렇듯� 하나님의� 편에� 서서� 진리를� 위해� 싸우는� 자는� 언제나� 그분의� 도우심을� 경

험하게�된다.� � 불의와�악한� 세력은� 생각보다�약하고,� 정의와�진리는� 무쇠처럼�강하다.� 요아스는� 참신과

거짓� 우상,� 진리와� 오류를� 구별하는� 길을� 마을� 사람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즉� 참� 신은징계하나� 거짓�

우상은� 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진리는� 그� 자신을� � 증명한다.후에� 바리새인으로서� 뭇� 사람들

에게�높임을�받았던�교법사�가말리엘도�같은 논법으로예수님의� 제자들의� 행위를� 변호하였다(행� 5:34�

이하).

=====6:32�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하였으니� -�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은� '바알에게� 대항하다'

Page 46: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는� 뜻이다.� 이� 이름에는� 기드온이� 바알을� 쳐부쉈으되� 바알은� 기드온에게� �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못한�

사실을� 조롱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로써� 바알은� 허구의산물이며� 헛된� 우상임이� 밝혀진� 셈이다.�

한편� 삼하� 11:21에서는� '여룹바알'이� '여룹베셋'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때� '베셋'은� 바알의� 별명인� '보

셋'과� 동일한� 말로서� � '부끄러움',� '수치'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여룹베셋이라는� 이름도� 바알의� 수치

를� � 드러낸사실을�암시하고�있다.

=====6:33� � 때에� -� 원문에는� 이� 말이� 없이� 단순히� '그리고'� 또는� '그런데'를� 의미하는� � 접속사'우'(*�

)만이�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접속사� '우'만으로는� 본절과� 앞의� 사건이� 시간적으로� 어느정도의� 간격이�

있는지를� 알� 수� 없다.� � �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 '이스르엘� 골짜기'는� 요단� 강에서� 길보아� �

산(삼상� 28:4)부근을� 거쳐� 갈멜� 산(사� 33:9)� 부근을� 지나며� 지중해에까지� 뻗쳐� 있는� 비교적큰� 계곡이

다.� 따라서� 이� 골짜기는� 므낫세� 반� 지파와� 잇사갈,� 스불론,� 아셀지파의� 땅에걸쳐� 있는� 셈인데,� 그곳에

는� 기손강이� 흐른다.� 4:7� 주석� 참조.� 한편� 본절에서� � 미디안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이� 이스

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 것은� 이스라엘� � 백성과� 싸우기� 위함이라기� 보다� 이스라엘을� 약탈하기� 위한� 준

비를� 갖춘� 것으로� 보아야� �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먼저� 기습적인�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는� 이스라

엘 백성들이전혀� 그에� 대한� 방어나� 어떠한� 군사� 행동(34,35절)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MatthewHenry's� Commentary,Vol.II.p.162).

=====6:34� 본절에는� 성령이� 임한� 기드온의� 신호에� 따라� '아비에셀� 족속'이� � 순종하면서� � 모여그를�

좇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지극히� 심하게� 우상을� 숭배했던� � 자들이었으나� 성령이� 강하게� 임

한� 기드온을� 따랐다.� 초대� 사사� 옷니엘도� 하나님의� 신이� 임했을때구산� 리사다임과� 싸워� 승리할� 수� 있

었다(3:10).� � � 여호와의�신이�기드온에게�강림하시니 -� � '강림하시니'로� 번역된� 원어� � '라바쉬'(*� � � � �

)는� '옷을입히다'라는� 뜻을� 지닌다.� �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의� 영이� 기드온을� 옷입히시듯� 혹은� 무거운�

장비로� 온통� 감싸시듯� 하여� 저항할� 수� 없는� � 상태로� 만드셨음을의미한다(11:29;13:25;14:6;사� 11:2;

요� 20:22;행� 13:2;고전� 12:4). 이처럼� 신앙� 생활에서는� 붙잡는� 것보다� 붙잡히는� 것이� 더� 중요하

다.� 우리가� 주님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주님께서� 우리를� 붙잡도륵� 해야� 한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지혜

나� 능력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신앙의� 열매도� 하나님께로부터의� 은혜로� 말미암아� � 맺어지는� �

것이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신이� 특별히� 임하였을� 때에는� 명철과� 지혜(창� 41:38,39),� 예언(민�

11:25,26),� 비상한� 체력(14:6,19)등이� 나타났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

시인하는� � 모든� � 성도들에게� � 성령이� � 보혜사로서� � 함께� � 하신다(요15:26).� 따라서� 우리는�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근심케� 해서는� 아니� 되며,� � 육신의� 정욕을� 누그러뜨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보다�

충만히� 받기� � 위해� � 힘써야� � 한다(엡5:18).� 본절에서는� 바야흐로�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므

로서� 그가� 때마침� � 침략한� 대적들로부터(33절)� 이스라엘을� 구원할� 위대한� 지도자로� 세움� 받는� 장면이� �

나온다.

=====6:35�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의� 아비에셀� 족속� 출신이다.� 11절� 주석� 참조.� 따라서� � 자기가속한�

므낫세� 지파에게� 제일� 먼저� 연락을� 취해� 그들의� 힘을� 규합했다.� � 그러자� � 적들이진을� 치고� 있는� 이스

르엘� 골짜기와� 접경� 지대를� 기업으로� 받은� 므낫세� 지파는� � 기드온의� 부름에� 쉽게� 응했다.� 33절� 주석�

참조.� � �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 -� 이들� 역시� 이스르엘� 골짜기와� 인접해� 있고� 적들의� � 약탈과� 위협에�

처해� 있었기에� 기드온의� 부름에� 응했다.� 33절� 주석� 참조.� 그런데� 이� 중� '아셀'은� 드보라� 시대에는� 압

제자의� 영향권� 내에� 있으면서도� 출전치� 않아� 드보라의� �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 지파다(5:17).� � � 올라

와서� -� 이� 말에� 해당하는� 원어� '알라'(*� � � � � )는� 반드시� '올라가다'란� �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

니다.� 대신� 이는� 어느� 중요한� 지점으로� 나아가거나(스� 7:6)� 전쟁을� 위해� 진군하는� 것(왕하� 17:3;24:1;

대하� 36:23;나� 2:1)을� 가리킬� � 때에도� � 사용된단어이다.� 이� 중� 본절에서는� '알라'가� 전쟁에� 나아가는�

것을�의미한다.

=====6:36� �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 하시거든� -� 기드온은� 자신의� 요구를� 하나님께� 아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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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미� 이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셨던� 바를(16절)� 먼저� 언급했다.� � 이것은� 앞으로� 있을� 자

신의�요구가�앞서의�하나님의�약속과�관련이�있음을�시사해�준다.

=====6:37�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불렀음을� 표징으로� 보여� � 주셨던� 적

이� 있다(20,21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이� 다시� 하나님께� 표적을� 구한� 것은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에� 대한� 의심� 때문은� 아니지만� � 자신의� � 연약성에서� � 비롯된것이다(Keil).� 이미� 그에게는� 하나님의�

신이� 충만히� 임해� 있었으나(34절),� 그는� � 자신의� 연약한� 힘으로써� 메뚜기� 떼� 같은� 대적들과(5절)� 싸워�

이긴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그에� 따라� 좀더� 확실한� 하나님의� 표적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 � 이

슬이�양털에만� 있고� 사면� 땅은� 마르면...� -� 근동지방은� 강우량이� 적은� 대신� 밤에이슬이�많이� 내려� 식물

을� 자라게� 한다.� 성경� 총론,� '팔레스틴의� 기후'� � 참조.� � 따라서기드온� 자신이� 준비한�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고� 사면� 땅에는� 이슬이� 내리지� 않으면� �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기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것이다.

=====6:38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 밤새� 이슬이� 사면� 땅에� 내리는� 대신에� 기드온이�

준비한� 양털에만� 비가� 와서� 젖은� 것처럼� 많이� 내리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 있어서는� 마치� 어린애� 장

난과� 같은� 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혀� 개념치� 않으시고� 기드온의� 요구를� 들어주셨는데�

이로써�기드온은�어느정도�자신을�부르신� � 하나님의�부르심과�그분이�덧입혀�주실� 능력에�대하여�확신

할�수� 있었을�것이다.

=====6:39� � 양털만� 마르고...하옵소서� -� 이러한� 기드온의� 요구는� 앞에서� 언급한� 요구와� 정반대된다

(38절).� 그렇지만�이� 요구가� 앞의� 표적보다� 더� 어려운�것이라서�기드온이� � 하나님께� 요구한�것은� 아니

다.� 그� 대신� 이는� 앞의�이적을�보다�더�확증하기� � 위한 목적에서청한�요구일�뿐이다.

=====6:40� � 하나님� -� 이스라엘� 사회에서� 사용된� 신(神)� 명칭� 중� '여호와'가� 고유� 명사라면� '엘로힘'(하나님)은� 보통� 명사이다.� 이� 중� '여호와'란� 명칭은� 다른� 이방신과� 구별된� 하나님을� 언급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반면� '엘로힘'은� 보다더� 넓은� 범위로서� � 이방신까지포함한� 모든� 신중의� 신이신� 하나님을�

언급할� 때� 사용되었다.� 그런데� 기드온이� � 하나님께� 표징을� 구하는� 장면(36-40절)에서는� '여호와'가� 한�

번도� 사용되지� 않고� 대신� '엘로힘'이� 사용되었다.� 이것은� 기드온을� 부르신� 여호와께서(12절)� 이스라엘

의�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자연� 만물까지도� 주장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한� 표현인� � 듯

하다(Goslinga).� 이에�관한� 보다� 자세한�내용은�창� 1:1� 주석을�참조하라.� � � � 사사기�제� 7장

=====7:1여룹바알� -� '바알과� 논쟁하다',� � '바알에게� � 대항하다'는� � 뜻으로� � 기드온이� � 바알(Baal)의�

단을� 훼파하고서� 얻은� 이름이다.� 6:32� 주석� 참조.� � � 하롯샘� � -� � 일반적으로� � 오늘날의� � '얄룻'(Jalud)� �

샘으로� � 알려져� � 있다(Cundall,Hervey).� 이샘은� '이스르엘� 골짜기'의� 바로� 북쪽� 길보아� 산기슭에� 위치

하고� 있다.� � 한편� '하롯'이란� 지명은� 다윗의� � 30인� � 용사� � 중� � '삼훗'과� � '엘리가'의� � 출신지로(삼하

23:25)� 언급된� 것� 외에는� 성경에� 더� 이상�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다만� 블레셋� 군대가� 사울이� 이끄는� 이

스라엘�군대와�싸우기� 위해� 진� 친� 곳이� '이스르엘에�있는�샘'곁이� 었는데(삼상� 29:1),� 이것이�하롯샘과�

동일한� 샘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스르엘� 골짜기� 주변에는� 샘을� 끼고� 있으면서� 군대가� 진을� 치

기에� 적당한� 장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 모레산� -�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모레'(Moreh)는� '에발�

산'과� '그리심� 산'이� � 있는� '세겜'에� 속한� 한� 지역이다(창� 12:6;신� 11:30).� 그런데� 이� 지역은� 전투� 장

소로� � 묘사된� '이스르엘� 골짜기'남쪽에� 떨어져� 위치하고� 있으므로� '모레� 산'과� 동일시될� 수� 없다.� 이러

한�난제를�해결하기�위해�혹자는�모레� 산은� 높은�곳이므로�북쪽이며�하롯� � 샘은� 낮은� 곳이니�남쪽이라

는� 주장을�편다(Cassel).� 그러나� 이것은�막연한�주장일�뿐� 위치를�이해하는�데� 별� 도움을�못준다.� 따라

서�다만� '모레� 산'은� '하롯�샘'� 북쪽의�어느한�곳일�것으로�추정할�수� 밖에� 없다.

=====7:2� � 너를� 좇는� 백성이�너무� 많은즉� -� 사실상�기드온을�좇은�이스라엘�백성은 3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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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3절)� 메뚜기� 떼� 같은� 적들과� 비교할� 때(12절;6:5)� 그렇게� 많은� � 수효는� � 아니다.왜냐하면� 무기가�

오늘날처럼� 발달하지� 않은� 당시에는� 사람의� 수효와� 훈련� 정도에� 따라전쟁의� 승패가� 거의� 판가름� 되었

기�때문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 36,000명의 알렉산더대재(Alexander� the� Great)의� 군대가� 60만의�

바사� 왕� 고레스� 3세(Cyrus� III)의� 군대와가우가멜라� 전투에서� 이긴� 적도� 역사적으로� 실제하기는� 하였

다.� 그러나� 분명� 그리� � 많지않은� 수의� 이스라엘군이� 엄청난� 병력의� 미디안� 연합군을� 상대하기란� 역부

족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수효를� 줄일� 것을� � 명하셨는데,� � 그이유

는� 다음� 두가지에서였다.� 즉� (1)구원의� 능력이�오직� 하나님께�있음을� 알게� 하시고(2)믿음의�정예(精銳)�용사를� 뽑기� 위해서였다.� � �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세우사� 이스라

엘을� � 구원하시려� 한� 목적은� 단순히� 이방의� 압제를� 그치게� 하려는� 데� 국한되지� 않았다.� 즉� � 하나님께

서는�완악한�이스라엘�백성들을�각성시켜(6:7-16)� 당신과의� 관계를� � 회복시키려는�주요�목적을�지니고�

계셨던�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전투�인원을�극소수로제한시킴으로써,� 이스라엘�백성으로�하여

금� (1)겸손히�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였고� � (2)구원이� 사람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

력에�달려� 있다는�사실을�깨닫게�하셨다(삼상� 14:6).

=====7:3누구든지� 두려워서� 떠는� 자여든� -� 하나님의� 백성이� 대적과� 싸움에� 있어서� � '두려워서� 떤다'

는� 사실은� 불신앙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 통하여영광받으시기를� 거절하셨

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을� 돌아가게� 하셨다.� � 만일� � 이들이전쟁에서� 승리한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기는�커녕�스스로� 자긍할�자들임에� � 틀림없다.� � � 길르앗�산에서�떠나� 돌아가라� -� 여기서� '길르앗� 산'

은� 요단� � 동편의� � 갓,� � 르우벤,므낫세� 반� 지파의� 지경(地境)에� 걸쳐� 넓게� 퍼져� 있는� 길르앗� 산지를� �가리킨다.� � 5:17주석� 참조.� � 때문에� 혹자는�본절의� 길르앗은� '길르앗'(*� � � � � � � � )이� 아니라� '길보아'(*

� � )의� 오기(誤記)라고� 주장한다(Clericus,� Bertheau,� Cassel,� Cundall).� 왜냐하면�현재�이스라엘이� 진치고� 있는� 곳은� 요단� 동편의� 길르앗� 산지가� 아니라� 길보아� 산기슭의� 하롯샘� 곁(1절)이기� 때문

이다(Keil� &� Delitzsch� Commentary,Vol.II.p.341).� 그러나� 본절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큰� 무리는�

없다.� � 왜냐하면�일반적으로� '길르앗'이라하면�요단�동편의�므낫세�반� 지파를�일컫기�때문이다. 그

리고� '-에서'란� 말은� '-으로'라고� 번역하여,� 본절을� '길르앗� 산으로� 떠나� 돌아가라'라고� 번역할� 수도� 있

기� 때문이다.� � 그럴� 경우� 기드온을� 따른� 사람들� 중에는� 그와� 같은� 지파인� 므낫세� 지파� 사람들이� 가장�

많았을� 것이며,� 많았던� 점에� 의거할� 때(6:35)� '길르앗으로� 돌아가라'는� � 말은� 자연히� '집으로� 돌아가라

'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역� 성경� RSV도� 이를'집으로� 돌아가라'(let-return� home)는� 의미

로�의역하고�있다.

=====7:4�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 아마� 1차� 관문을� 통과하고� 남은� 이들� 백성� � 중에는� � '졸장부'라는�

비난이� 두려워서� 남아� 있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며,� 또한� 전쟁의� 승리� 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을� 불

신앙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아� � 있는� 1만� 명도� 많게� 보시고� 다시금� 재감군

(再減軍)�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 �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께서�아무도� 시험하지않으신다고했다(약� 1:13).� 그런데� 본절에서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시험하신다고� 언급되

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각각의� 문맥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즉� 야고보� 사도가� � 말한시험은� 인간� 자

신의� 욕심에� 미혹되어� 인간� 스스로� 고난에� 빠진� 것을� 의미하며,� 본문에서의� 시험은� 하나님께서� 전쟁에�

합당한� 자를� 고르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해서는� 2:11-23� 강해,� '시험의� 종류와� 목적'을� 보다�

참조하라.

=====7:5� 그� 혀로� 물을� 핥는� 자� -� 6절에서는�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라고� 언급되어있다.�

카일(Keil)의� 말대로� 이들은� 서서� 물을� 움켜� 조금씩� 핥았던� � 자들이다.� � 그런데유대� 역사가� 요세푸스

(Josephus)는� 이들이� 평소와는� 달리� 마음� 놓고� 물을� 마시지� 못한것으로� 보아� 겁장이들이었음에� 틀림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 이러한�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Keil� &� Delitzsch�

Commentary,Vol.II,p.342).� 한편� 혹자는� 이들이�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들보다� 훨씬� 재빠르므로�

전쟁에� 보다� 적합한� 자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Goslinga).� 아무튼� 이들은� 서서� 혀로� 물을� � 핥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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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으로미루어� 보아� 주위를� 경계하면서,� 방심하지� 않는자들임에� 틀림� 없다.� 따라서� 이들은� 매우� 조심성

이� 요구되는� 횃불� 작전(15-23절)에� 적합했을� 것이다(Wycliffe).� � �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 -� 전쟁에� 임

할� 자들� 치고는� 너무도� 태평스러운� 자세를� 취한자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조심스러운� 작전에는� 적합하

지�않다.

=====7:6� � 삼백� 명� -� 이처럼� 최종적으로� 선발된� 삼백� 용사의� 특징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 첫째,� 그

들은�장차� 맞게� 될� 전투에�대한� 두려움에�떨지�않았다(3절).� 즉� 비록 수효면에서는� 엄청난� 열세에�

몰려�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민족에� 대한� 소명으로� 굳게� 무장되었기에� 담대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 그들은� 철저한� 임전� 태세(臨戰態勢)를� 갖춘� 자들이었다(6,7절).� 비록� 소수일망정�확고한�목표� 아래�한�마음� 한� 뜻으로�강력하게�결집될�때� 위대한�성과가�나타나기�마련이다.

=====7:7� 미디안�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니� -� 이� 승리의� 약속은� 이미� 이전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주셨던� 바� 있다(6:16).� 하나님께서는� 우상의� 산당을� 제거하게� 하시고(6:25,26)군대를� 선발하시는� 등�

모든� 절차를� 끝내신� 후� 비로소� 기드온에게� 승리를� 다시� � 확증시키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군

대� 중� 불신앙적인�모든�요소를�제거하시고� � 오직당신의�사역을�위해� 준비된�사람들이�선발되었을�때에

야�비로소�이스라엘의�구원을�위해� 본격적으로�역사하셨던�것이다(9-25절).

=====7:8� 백성이�양식과�나팔을�손에� 든지라� -� 여기에서� '나팔'에� 해당하는�단어인� '쇼파르'(* � )

는� 대개�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가리킨다.� �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백성들에게는� 이러한� '나팔'이�

필요치� 않다.� � 왜냐하면� '나팔'은� 예배나� 축제때에� � 악기로사용되는� 것을� 제외하고(레� 25:9;민� 10:10;

왕상� 1:34)� 전쟁이나� 기타� 비상시에� 신호로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민� 10:9;31:6;수� 6:4;삼상�

13:3).�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백성들은� 돌아가는� 길에� 양식을� 구할� 수� 있으므로� '양식'도� 거의� 필요

치� 않다.� 따라서본절의� '백성'은� 선발된� 300명임에� 틀림없다.� 히브리� 본문� 역시� '그� 백성이� 그들의� 손

에� 있는�양식과�그들의�나팔을�취했다'라는�뜻인�점에� 비추어�볼� � 때� � 그� 같은� 사실은더욱�분명하다.

=====7:9� 이� 밤에� -� 문자적으로� '그리고� 바로� 그� 밤에� 그것이� 있었더라'는� 뜻이다.� 이는� � 곧정예�

300명을�뽑고� 그� 나머지�사람들을�돌려�보낸� 그날� 밤에� 기드온에게�하나님의� � 명령이�떨어진�것을� 가

리킨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즉시� 명령을� 내리신� � 것은아마� 적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군대의�

수효를�눈치채지�못하게�하기 위함이었을� � 것이다.

=====7:10�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300명을� 남겼으나수많

은� 적들을� 생각할� 때� 아직�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즉� 그는� 자신의� 소명을� � 확신하지� 못하여� 하나님

께� 3번씩이나� 표징을� 구했었던� 바� 있으므로(6:17,36-40)� 적을�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두려워�

망설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 그에게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또� 다른� 표적(13,14절)을�

보여�주실� 필요가�없었다.

=====7:11� �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믿음� 약함을� 탓하지� � 않으시고�

오직� 믿음으로써� 적과� 싸울� 수� 있는� 담력을� 그에게� 주시고자� 원하셨다.� 그� � 이유는전쟁의� 승리가� 기드

온과�그의�백성들의�용기와�지혜에�기인한�것이� 아니라�오직� � 하나님의�능력에�있음을�보여� 주시기�위

함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그� 일을� 통해� 영광� � 받기원하셨기� 때문이다.� � � � 군대가� � 있는� � -� � 문자적으

로� � '무장한� � 사람들이� � 있는'이라는� � 의미이다(PulpitCommentary).� 이것은� 적들이� 순수한� 병사들로

만� 구성된� 것이� � 아니라� � 유목민들이므로여인들과� 아이들도� 데리고� 있었음을� 암시� 해� 준다.� 아마� 그들

은� 무장한�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의� 진과� 마주� 대하여� 배치했을� 것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짐승과� 더

불어�안전한�곳에�배치시켰을�것이다(Goslinga).

=====7:12� � 미디안� 사람과...동방의� 모든� 사람� -� 이들� 미디안� 연합군들이� � 어떠한� � 자들인지에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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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는� 6:3� 주석을� 참조하라.� � � 골짜기에� 누웠는데� -� 기드온이� 부하� 부라와� 함께� 적의� 진지로� 정탐하

러� 간� 때가� 밤이었으므로(9절)� 적군들은� 모두� 잠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누워� 있다'는� 표현이� 사용된�

것이다.� 여기서� '골짜기'는� '모레산� 앞� 꼴짜기'(1절)를� 의미한다.� 한편� 이처럼� � 적들은� 이스라엘� 군대를�

가까이에� 두고도� 편안히� 잠을� 자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깊은� 잠을� 자고� 있었기에� 기드온의� 군

대가� 쳐들어� 왔을� 때에� 정신이� 없어� � 자기들끼리서로� 싸웠을� 정도이다(22절).� 더욱이� 기드온이� 정탐하

러�갔을�때는�아무리�늦어도� � 이경� 초� 곧� 밤� 10시에서� 11시� 이전이었다(19절).� 그럼에도�불구하고�그

들이� � 모두� � 잠을자고� 있었다는� 것은� 그들의� 수효가� 메뚜기� 떼같이� 많은� 것만을� 믿고서� 정신� 상태가�

해이해져� 있었음을� 시사해� 준다.� � �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 무수한� 메뚜기� 떼는� 성경에서� 종종� 하나님

께서�내리신� '재앙'을� 상징하였다.� 6:5� 주석� 참조.� � � 그� 약대의�무수함� -� 약대는� 유목민들이� 초지를�따

라� 이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운송� 수단이다.� 특히� 미디안의� 침략에는� 이� 약대가� 병기로� 사용되었다.�

그것들은� 전투시에�상당한�기동력을�발휘했을�것이고�그� 위용면에서도�상대방을� 크게� � 위압했을� � 것이

다.� 전쟁에서� 약대를� 사용한� 예는� 여기서� 처음� 나타나는데,� 이스라엘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적절한� 무

기였음에�틀림없다.� 6:5� 주석� 참조.

=====7:13�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 꿈이란� 한갖� 생리적� 현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 함부로해몽

(解夢)� 운운하는� 것은� 매우� 터무니� 없는� 일이다(전� 5: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경우에� 꿈을� 통해� 당신의�뜻을� 계시하기도�하셨다(민� 12:6;욥 7:14;렘� � 23:28).기드온과� 부라가� 적진으로� 은

밀히� 침투해� 들어갔을� 때,� 두명의� 적병이�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만일� 기드온이� 그�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14절과� 같이� 해몽하였다고� 할� � 때과연� 그것이� 기드온에게� 큰� 확신을� 주었을지는� 의문으로� 남

는다.� 왜냐하면� 그� 꿈이� 하나님의� 계시의� 방편으로� 사용되었다면� 그� 해몽�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야

할것이기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드온� 일행이� 잠복한� 때에� 꼭� 맞춰� 꿈과� 해몽을� 적

병의� 입을� 빌어� 들려주심으로써,� 의혹의� 여지를� 남기지� 아니하셨던� 것이다.� � 한편� � 이와관련해서는� 창�

40:5-19� 강해,� '구약에� 나타난� 꿈과� 하나님의� 계시'를� 보다� 참조하라.� � � 보리떡� 한� 덩어리� -� '보리떡'

은� 가난한� 사람들의� 가장� 흔했던� 음식으로� '비천함'을상징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인바� 이� '보리떡'은�

넓은� 의미로� 당시� 가난에� 찌든� �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좁은� 의미로는� 비천한� 가문� � 출

신인(6:15) 기드온을상징한다(14절).� � � 한� 장막� -� 이는� 대표� 단수로� 미디안� 전체� 장막을� 의미한

다.� 특히� '장막'이라는� � 표현은�유목민의�거주지이므로�미디안인들에게�잘� 어울리는�용어�이다.

=====7:14� �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 문자적으로� '이는-외에� 아무것도�아니다'란� 의미이다.� 즉이것은�

어떤� 사실을� 단정적으로� 확증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동료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 미디안� 사람이� 이

처럼� 판정적인� 표현을� 사용한것은� 은연� 중에나마� 미디안� � 진영에� '기드온'이란� 인물에� 대한� 두려움이�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 � 하나님� -� 원어로는� '엘로힘'(*� � � � � � � � � )이다.� 이처럼� 미디안� � 사람이� � 신명

칭으로보통� 명사인� '엘로힘'을� 사용한� 것은� 매우� 당연하다.� 왜냐하면� � '엘로힘'은� �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까지�자신들의� '신'을�가리키던�명칭이기�때문이다.� 6:40� 주석� 참조.

=====7:15�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 기드온은� 그들의� 꿈과� 해몽이� 정확한지� 아닌지

를� 생각해� 볼� 필요조차� 없었다.� 왜냐하면�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리라� 약속했던� 또� 하나의� 증

표였기� 때문이다(9-11절).� 따라서� 그는�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 미디안� 사람들을� 자기에게�붙였다는� 사

실을� 분명히� 확신할� 수� � 있었다(Goslinga).� � 사실전쟁을� 수행할� 때에는� 장비와�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그� 군대의� � 정신력이� � 더욱중요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의� 전투력이� 두

려움으로�인해�매우저하되어� � 있음을� � 감지하고� � 싸움에서의 승리를 확신한 것이다(Matthew �

Henry'sCommentary,Vol.II,pp.166� f).� � � 미디안� 군대� -� 미디안,� 아말렉,� 동방� 사람들의� 연합� 군대를�

가리킨다(12절;6:33).

=====7:16�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고� -� 기드온이�수립한� 횃불� 작전(19-23절)은� 비밀스럽게� 적진� 가

까이� 가서� 적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그� 와중에� 뛰어들어� 싸우는� 것이었다.� 기드온이� 본절에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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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300명을� 100명씩� 세� 대로� 나눈� 것도� 보다� 비밀을� 잘� � 유지할수� 있고,� 적들이� 방어할� 채비를� 갖

추기도� 전에� 한꺼번에� 기습� 공격할� 수� 있는� � 형태를갖추기� 위함이었다.� 사실� 병사를� 세� 대로� 나누어�

미다안을� 공략하는� 것은� 꼴짜기에� 위치한� 미디안� 사람들(12절)을� 공격하는데도� 보다� 용이했을� 것이다.� �

� 나팔과...횃불을� 감추게� 하고� -� 기드온� 군대의� 주무기는� 이처럼� 나팔과� 항아리� � 그리고� 횃불이었다.�

이는� 전쟁� 무기로서는� 전혀�어울리지�않는�듯하지만�다음과�같은� 목적에�없어서는�안될�요긴한�무기였

음에�틀림없다.� (1)나팔을�붊으로써�마치 천군만마(千軍萬馬)의� 대� 공격을� 알리는� 신호인� 듯한� 위협을� 주고자� 하였다.� 이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천사들을� 통해� 들릴� 나팔� 소리를� 상기케� 한다(계� 8:2).� �

(2)항아리는� � 횃불을감추는� 데에� 사용되었음은� 물론,� 깨뜨려질� 때의� 그� 요란한� 소리는� 마치� 적군을� 짓

밟아부수는� 듯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3)야밤에� 횃불을� 한꺼번에� 밝힘으로써� 군대의� 규모가� 엄청나

게� 크게� 보이도록� 하였다.� 그리고� 기드온� 군대는� 갑자기� 기습하여� � 대적들의� 장막을� 불태우려는� 계산

도� 하였을�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어둠의� 세력을� � 물리치기� 위해� 복음의� 횃불을� 밝히� 들고� 나가야�

할� 것이다.

=====7:17� 너희는� 나만� 보고� 나의� 하는� 대로� 하되� -� 횃불� 작전은� 한� 두� 사람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

면� 실패하게� 된다.� 이에� � 따라� 기드온은�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신호에따라서만� 움직이도록�

명령했다.

=====7:18� � 여호와를� 위하라� -� 20절에는� '여호와를� 위한� 칼이여'라고� 하여� '칼'(*� � � � � � � ,� � 헤렙)이�

추가되어� 있다.� 그래서� 몇몇� 히브리어� 사본과� 시리아� 역본� 등은� 본절에도� � '칼'이란� 단어를� 삽입시켰

다.� 또한� 영역� 성경� KJV도� 이러한� 견해를� 취하여� � '칼'(sword)을삽입시켰다.� 이러한� 견해를� 따라� 혹자

는� '칼'이란� 단어가� 본절에서� 누락된� 것으로� � 추정하였다(Hervey,� Cassel).�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추정

할� 필요는� 없다.� � 다만� � 본절은기드온이� 용사들에게� 함성의� 군호(軍號)를� 주었다는� 사실에� � 강조점이� �있고,� � 20절은300명이� 기드온의� 신호에� 따라� 어떻게� 함성을� 질렀는가하는� 사실에� 강조점이� 있을� � 뿐

이다.

=====7:19� 이경� 초에� -� 구약� 시대에� 히브리인들의� 밤� 시간� 계산은� 해지는� 시각과� 해뜨는� 시각을� 중

심으로� 하여�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즉� 해질때부터� 밤� 10시경이� 초경(애� 2:19)이며,� 10시경부터� 2시

까지가�이경,� 그리고� 2시부터�해뜰때까지가�삼경이다.� 따라서� � '이경� 초'라� 함은� 밤� 10시에서� 11시� 사

이를� 가리킨다.� 한편� 신약시대에� 와서� 이러한� 시간구분법은� 좀더� 세분되어� 일,� 이,� 삼,� 사경으로� 나뉜

다(마� 14:25;막� 6:48).� 이는� 곧� 유대인들이� 당시� 로마인들의� 시간법을� 따랐기� 때문이다.� 성경� 총론,� �

'성경의� � 도량형과화폐�및� 월력'� 참조.� � � 번병의� 체번할�때라� -� 보초들이�교대하는�시간을�기점으로�하

여�기드온�군대는� � 공격을�개시했다.� 그� 시각은�근무� 교대를�위해� 인수�인계를�함으로� � 말미암아 아

무래도외부�경계에�소홀히�하기� 쉽다.

=====7:20본절에는� 기드온의� 군대가� '횃불'과� '나팔� 소리'� 그리고� '함성� 소리'로� 보초� � 교대중에� 있

는� 미디안� 사람� 뿐� 아니라� 편히� 잠자고있는� 약대� 떼까지� 놀라게� � 하는� � 장면이묘사되어있다.� 그곳은�

골짜기였으므로(12절)� 미디안�사람들에게는�평지보다�나팔�소리와�함성� 소리가�더욱� 크고� 우렁차게�들

렸을� 것이다.� � �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 이� 함성의� 표현은� 이스라엘� 군대의� 대표가� 누구인지를보

여� 준다.� 즉� 이스라엘� 군대는� 당신의� 백성을� 위해� 친히� 싸우시는� '여호와'� 하나님에의해서(출�

14:13,14)�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서� 구성되었다.� 따라서� �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대표자는� 바로�

'여호와'이시다.� 그리고� 기드온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따르는� 종으로서� 그분을� 대리할� 뿐이다.� 한편�

기드온은� 300명� 용사들에게� � 이� � 함성을지르게� 함으로써� 이미� 이� 이름들로� 인해� 두려워� 떨었던� 미디

안�군대를(14절)� 더욱� � 놀라게�했던� 것이다.

=====7:21� � 각기� 당처에� 서서...에워싸매� -� 기드온의� 용사들은� 포위망을� 좁히지� 않고,� 단지� 적진의�

사면을� 에워싸고서� 계속하여� 나팔을� 불며� 횃불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서� 있었다.그러자� 여리고� 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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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의� 나팔� 소리와� 함성에� 의해� 무너졌던� 것처럼,� 미디안� 군인들의� 마음은� 무너져� 버리기�

시작했고�그� 결과�그들은�혼비�백산하여 도주하기에� 급급하였다.� 요컨대,� 이스라엘의� 승리는� 여호

와의�입에서�나오는�날선� 검에�의하여이루어진�것이었다(계� 19:21).

=====7:22� 동무끼리� 칼날로� 치게� 하시므로� -� 불의와� 비리는� 스스로� 자멸하기� � 때문에� � 구태여손을�

써서� 패망시킬� 필요조차� 없을� 때가� 많다.� 이� 때� 성도의� 할일은� 다만� 진리의� 빛을발하고� 승리의� 함성을�

외치는� 일� 뿐이다.� � � 스레라의� 벧싯다� -� 아직까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지명이다.� � 혹자는� � '스레라'

를수� 3:16과� 왕상� 7:46에� 언급된� '사르단'과� 동일시한다(Keil).� '사르단'은� 여리고� 북방20km� 지점의�

요단� 강� 기슭에� 있던� 성읍이다.� 이곳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여리고� 가까운� 요단� 나루� 턱으로� 가는� 길

목으로서� 그� 부근에는� '아벨므홀라'가� 있다.� 이곳으로� 도망하는�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하기� 위해� 므낫세�

남쪽에� 있는� 에브라임� � 지파가� � 동원된점으로� 보아(24절)� '스레라'가� '사르단'과� 동일한� 성읍일� 가능성

이� 크다.� � � 답밧� -� 요단� 강� 건너편,� 즉� 동쪽에� 위치한� 성읍이었다는� 점� 외에는� 달리� 정확한� 위치를� 획

인할� 수� 없다.� 혹자는� 길르앗� 산지의� '라스� 아부� 타밧'(Ras� Abu� Tabat)일� 것으로도� 추정한다.� � � 아벨

므홀라� -� 이� 역시� 요단� 동편의� 답밧부근에� 위치했었다는� 것� 외에는� 달리� � 알려진� 바가� 없다.� 왕상�

19:16에는�엘리사의�고향으로�언급되어�있는데 동일� � 지명인지도분명치� 않다.� 유세비우스

(Eusebius)와� 제롬(Jerome)은� 벤산� 남쪽� 16km� 지점의� � 요단강서편의�한� 유적지가�바로�이� '아벨므홀

라'인� 것으로�추정하기도�한다(Wycliffe).

=====7:23�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에서부터� -� 곧� '이들� 지파들의� 지경(地境)에서부터'란� 뜻이다.�6:35� 주석�참조.

=====7:24� � 에브라임� 온� 산지� -� 에브라임� 지파는� 므낫세� 지파의� 지경� 남쪽에� 넓게� 펼쳐진� 산지를�

중심으로� 그들의� 경계를� 이루었다(수� 16,17장).� 이� 지파는� 처음에는� 전쟁에� 소집되지� 않았으나(8:1)�

도망치는�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하기� 위해� 후에� 소집되었다.� 이로� 보아� 미디안� 사람들이� 주로� 도망해�

간� 곳은� 가나안� 남부� 지역임이� 분명하다.� � � 벧� 바라� -� 이곳의� 위치는� 확실치� 않다.� 다만� 문맥상으로�

보아� 이스르엘� 골짜기에서요단� 나루턱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 � 그� 나루턱을� 취하

고� -� 문자적으로는� � '그� 물들을(the� waters)� 취하고'� 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벧� 바라에서� 여리고� 동편�

요단� 나루턱까지� 이르는� 모든� 나루터를� 의미하는것으로� 추정된다.� 기드온이� 에브라임� 지파로� 하여금�

이� 나루턱들을� 지키게� 한� 것은� 적들이� 요단을� 건너� 동편땅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6:33).

=====7:25� 미디안� 두� 방백� 오렙과� 스엡� -� 이들은� 미디안� 연합군의� 군사� 지도자� 중� 일원이었지미디

안� 족속의� 최고� 통치자들은� 아니었다.� 이것은� 8:5에�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가� 언급된� 점으로�

보아서도� 확증된다.� 왜냐하면� 한� 족속에� 두� 왕이�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 오렙� 바위...스엡� 포도

주� 틀� -� 본� 전투에서� '오렙'과� '스엡'이� 죽임을� � 당한� � 것과관련하여� 알려진� 지명이므로� 사� 10:26� 외

에는� 성경� 다른� 곳에서� 언급되어� 있지� � 않다.따라서� '오렙'은� '갈가마귀'를� '스엡'은� '늑대'를� 뜻한다는�

것� 외에� 달리� 그것들이� 어디에� 위치하였던� 바위이며� 포도주� 틀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Lange).� � � � 사

사기�제� 8장

=====8:1� � 에브라임� 사람들� -� 이들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가장� 불평� 불만이� 많은� 지파� � 사람들� 이

었다.� 이들은� 여호수아� 당시� 므낫세� 지파와� 더불어� 자기들이� 기업으로� 받은� 영토가� 다른지파에� 비해�

좁다고� 불평했던� 적이� 있다.� 또한� 훗날에도� 그들은� 본절에서� 기드온에게� 했던� 것과� 같은� 말을� 사사� 입

다에게도� 하면서� 다투었던� 적이� 있다(12:1).� 이러한� 저들의� 소위(所爲)는� 거의� 고질적이었는데� 훗날�이스라엘� 왕국을� 분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여로보암� 역시� 이� 에브라임� 사람이다(왕상�

11:26).� � � � 우리를�이같이�대접함이�어쩜이뇨� -� 미디안�연합군과의�전쟁에�빠진� 지파는� � 비단에브라임�

한지파�뿐만� 아니라�여러� 지파들이�었다(6:35).� 더군다나 에브라임� � 지파는전쟁� 말기에서나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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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러한�

말로� 비난한� 것은� 이스라엘� 전체� 지파� 중에서� � 자신들이� 주도권(hegemony)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생

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 기드온이� 에브라임� 사람들을� 높여� 주면서� 그들의� 노를� 풀었던� 사실에

서 분명히 나타난다(2,3절).

=====8:2� � � 나의� 이제� 행한� 일이...비교되겠느냐� -� 이� 대답에서� 기드온의� � 성품이� � 드러난다.그는� 겸

손하고� 온유하여� 명예와� 영광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의� 분별력은� 뛰어나� 에브라임� 사람들의� 불평으

로�발생할지도�모르는�내부의�분열위험을� � 감지하고 지혜롭게예방책을� 강구하였다(잠� 15:1).� � � � 에

브라임의� 끝물� 포도가...낫지� 아니하냐� -� '끝물� 포도'는� '맏물� 포도'를� 거둔� 후남은� 포도를� 의미한다(사�

24:13).� 때문에� KJV,� NIV,� RSV등은� 본절을� '에브라임의�포도찌꺼기가�아비에셀의�수확한�포도보다�낫

지� 아니하냐'로� 번역하였다.� 여기서� '포도� 찌꺼기'즉� '끝물� 포도'는� '맏물� 포도'보다� 맛이� 시고� 질도� 훨

씬� � 뒤떨어진다.� � 그런데도기드온이� 에브라임� 산지의� � '끝물� 포도'가� 자기� 고향에서� 생산되는� � '맏물� �

포도'보다훨씬�좋다고�말한� 것은�미디안과의�전투에서�기드온�집안� 사람들인 아비에셀(6:11)이처

음부터� 끝까지� 세운� 공로보다� 전쟁의� 막바지에� 참여한� 에브라임� 지파의� 공로가� 훨씬더� 크다는� 사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물론� 에브라임� 사람들은� 미디안의� 두� 방백을� 죽였을� 뿐� 아니라� 적들의� 퇴

로를�차단하는�등�큰� � 역할을� � 하였음에는 틀림없다(7:24,25).� 그러나� 아무리� 낮게� 평가하여도� 싸움

의� 전과정을�주도했던� 기드온과� � 그의소속�가문의�업적은�에브라임� 지파의�것에� 비해� 뛰어났으면�뛰어

났지� � 뒤떨어질리� � 없다.� 그런데도� 기드온이� 이처럼� 겸허한� 태도를� 취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 그의� �

신앙심때문이었다.� 즉� 그는�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 지파들간에� 분열이� 생기는� � 것은� � 원하지않았었다.�

그러므로� 그는� 반목(反目)보다는� 화평을� 추구하고�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신앙의� 정도(正道)에� 자신을�승복시켰던�것이다(마� 5:9;� 빌� 2:3).

=====8:3� � � 하나님이...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붙이셨으니� -� 미디안� 연합군이� 기드온의� � 군대에게�

쫓겨�도망갈�때�요단� 나루터에서�그� 길목을�지키고�있던� 에브라임�지파가�미디안의�두� 방백� 오렙과�스

엡을� 사로잡아� 죽인� 사건을� 가리킨다.� 7:25� 주석� 참조.� 그런데기드온이� 이� 사건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손에� 붙이셨으니'라고� 한� 것은� 곧� '하나님께서� 너희로� 하여금� 그토록� 명예로운� 일을� 하게� 하시지�

않았느냐?� 는� 일종의� 반문이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1.2,pp.170f).� � � � 나의� 한� 일이�

어찌...비교되겠느냐� -� 즉� 하나님께서� 에브라임� 지파로� 하여금� 미디안� 두� 방백을� 죽이는� 명예로운� 전과

(戰果)를� 올리게� 하신� 이상,� 그밖에� 기드온� 자신이행한� 모든� 일들은� 그� 같은� 영광에� 비하면� 하찮은� 것들에� 블과하다는� 말이다.� � � � 이� 말을� 하매� 그들의� 노가� 풀리니라� -�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하여도� �

과격한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는� 교훈이� 꼭� 들어맞은� 경우이다.� 만일� 기드온이� 자신의� 지도

자적�권위에�도전해�온� 에브라임�지파를�용납치� 아니하고�또한�저들의� � 시비를�공박하려고만� 들었다면�

이처럼�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 기드온은� 그러지� 아니하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줄�아는� 지혜롭고� � 겸손한�사람이었다(빌� 2:3).

=====8:4� � 기드온과�그� 좇은� 자� 삼백명이...피곤하나� -� 사실� 이들은� '모레� � 산� � 앞� � 골짜기'(7:1),� 즉�

이스르엘� 골짜기에서부터� 적과� 싸우며�요단� 나루턱에� 이르기까지�조금도� 쉬지� 않고� 적군을� 추격하였으

니� 매우� 지쳐� 있는� 상태였을� 것이다.� 이는� 기드온이� 자신과병사들을� 위하여� 채면� 불구하고� 숙곳� 사람

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한� 사실에서도� 분명히드러난다(5절).� � � � 따르며� -� 기드온과� 그의� 정예병� 삼백�

인은� 비록� 피곤하고� 지쳤으나� � 끝까지� � 적을추격했다.� 이들이야말로� 충실한� 정병(精兵)이며,� 최후까지�긴장하여� 희생적� 봉사에� 참여한� 순교적� 투사들이었다.� 승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잠시� 출전하여� 다행히�

두� 적장을죽인�공로를� 내세워�이익과�명예를�얻으려�했던� 에브라임� 사람들과는�그유가� 다른� � 충성이었

다.� 애굽의� 모든� 영화와� 부귀를�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을� 받고� �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당하기를�더� 원했던� � 모세의� � 신앙과� � 가히� � 비견될� � 만하다(히11:23-26).

=====8:5� � 숙곳� 사람들� -� '숙곳'(Succoth)은� 요단� 동편의� 갓� 지파가� 기업으로� 차지한� 성읍이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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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 이곳은�얍복�강에서�북쪽으로�약� 16km정도�떨어진�곳에� 위치하였다.� � 그런데�본절에서� '숙곳�

사람들'이란� 그곳에� 거하는� 이스라엘� 거민인지� 가나안� � 원주민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런데� 기드온

이�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에게� � 스스럼없이� 떡덩이를� 요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그� 거민

은� 갓� 자손들일� 것이다.� � � � 나는�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따르노라� -� 본절에는� '세바'와� � '살문

나'� � 두사람이� 모두� 미디안� 왕인�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들은� 각기� � '미디안'과� '아

말렉'� 그리고� '동방� 사람'의� 왕� 중� 어느� 한� 왕이었을�것이다.� 그런데도�이들은� '미디안�두� 왕'이라� 칭한�

까닭은� 아마� 미디안,� 아말렉,� 동방� 사람이� 연합하여� 미디안� 연합군을� 이루었기� 때문인� 듯하다(6:3).� 즉�

세바와� 살문나는� 미디안� � 연합군의� � 두왕이었던� 것이다.� 한편� 이� 두� 왕은� '오렙'과� '스엡'이� 에브라임�

사람들과�싸우는�중에(7:25)� 요단�강을� 건너� 도망쳤을�것이다.

=====8:6� � 숙곳� 방백들� -� '숙곳'� 거민을�대표하는�지도자들을�의미한다.� � � � 세바와�살문나의�손이�지

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떡을� 주겠느냐� � -� 기드온이� 미디안�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추격해서�싸워�이

길�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므로� � 떡을줄�수� 없다는� 의미이다.� 즉� 숙곳� 방백들은� 기드온의� 300명� 용

사를� 무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드온의� 군대가� 미디안에게� 패할� 경우� � 미디안으로부터� 받게� 될지� � 모

를� 보복을두려워하여� 그들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기드온에게� 말한� 것이다.� 이것은� 동족의� 슬픔과고통을

외면한 이기주의적이며 �기회주의적인 태도였으니� � � 응징받아 마 땅 했 다

(Wycliffe,Keil� &� Delitzsch).

=====8:7� 여호와께서...내� 손에� 붙이신� 후에� -� 모래� 산� 앞� 골짜기에� 진쳤던� 대적들을� � 기습한� 이래

(7:19이하)� 계속된�추격전으로�인해�기드온의�용사들은�기진�맥진한 상태였다(4절).� 거기다가� 예상�

밖의� 푸대접을� 받은� 터였지만,� 기드온은� 전의(戰意)를� 상실하지않고� 오혀려� 승리의� 확신을� 더욱� 굳게�다지고� 있다.� 오늘날� 주의� 일을� 하는� 데에도� 이와� 유사한� 어려움이� 많이� 닥친다.� 응당� 협력해야� 할� 사

람이� 의외로� 냉담한� 태도를� � 보일� 때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주님을� 의지하여� 답답한�

일을� 당해도� � 낙심하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고후� 4:8;� 빌� 3:14).� � � � 내가� 들가시

와� 찔레로� 너희살을� 찢으리라� -� '들가시'는� 광야에서� 자라는� 매우� � 딱딱한� 가시를�의미한다.� 히브리� 원

문에서도�이것은� '광야의�가시'(*,� 코체� 하미드바르)라고 표현되어� � 있다.� � � 그리고� � '찢으리라'

는� � 말은� � 문자적으로'타작하리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혹자는� 본절의� 표현을� '기드온이� � 그들을� � 돌가

시와찔레� 위에� 눕혀� 놓고� 타작용� 기구로� � 그들� � 위에� � 눌러� � 끌겠다'는� � 의미로� � 해석한다(Cundall).�

또한� 어떤� 학자들은� '타작하다'란� 맡을� '가혹한� 형벌을� 가하다'란� � 의미의비유적� 표현으로� 이해한다

(Keil� &� Delitzsch,� Pulpit� Commentary,� Bertheau).� � 아무튼본절은� 기드온이�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방백들의� 살을� 타작하듯이� 징벌하겠다는� � 의미로� 기드온의� 극도로� 분노한� 상태를� 보여준다.� 그� 까닭은�

지금�기드온이�수행하고�있는전쟁이�하나님의�성전(聖戰)이었기�때문이다.� � 이에� � 대한 보다� � 자세

한� � 내용은� � 수5:13-15� 강해,� '성전'(聖戰)을� 참조하라.� 한편� 오늘날도� 사단과의� 영적� 전투에서� 관망만� 하고� 참여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정죄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 거룩한� � 전쟁에적극� 동참하는�

까닭은�궁극적인�하나님의�승리가�불을� 보듯� 명확하다고� � 믿기� � 때문이다.

=====8:8� 브누엘� -� '브니엘'을�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이다.� 숙곳� 동쪽� 약� 9km� 지점에� � 위치한� 오늘

날의� '텔� 에드� 다합� 에쉬� 쉐르퀴예'(Tell� edh-Dhahab� esh-Sherqiyeh)인� 것으로추정된다.� 이곳은� 숙곳

과�마찬가지로�얍복�강� 바로� 위에� 있는�갓� 지파의� � 성읍이었다.이� '브니엘'이란� 명칭은�야곱이�얍복�나

루를� 건너기� 전� 그곳에서� 하나님을� 대면하였다하여�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칭했던� 데서� 비롯되었

다(창� 32:30).

=====8:9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 -� 기드온은� 숙곳� 방백들에게는�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

에� 붙이신� 후에'라고� 말했다(7절).� 따라서� 이는� '적들을� 완전히� 섬멸시킨� � 후자신이� 평안히� 돌아오는�

때'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 � � 이� 망대를� 헐리라� -� '망대'는� 성읍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파수꾼들은�이� � 곳에서�적의� 침입을� 관찰하고,� 적의� 침입이� 있을� 때� 나팔을�불어� 전� 성읍에� 위험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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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따라서� 이러한� 망대가� 무너지면� 그� 성읍이� 적에게� 점령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 그러므로� 기드온

이� 이� '망대'를� 헐어� 버리겠다고� 브누엘� 사람들에게� 위협한� 것은� 그� � 성읍을� 파괴해� 버리겠다는� 의미

였음을�알� 수� 있다.

=====8:10� 갈골� -� 이곳의� 위치에� 대해서� 유세비우스(Eusebius)와� 제롬(Jerome)은� 카르카리아

(Carcaria)� 성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카르카리아'� 성은� 사해� � 동쪽의� � '페트라'(Petra)에서� 남쪽

으로� 하루� 길�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은� 모압� 사람의� 지경에� 속해� 있다.� 그러나� 이속은� 갓� 지파의� 영

역에� 있는� '노바와� 욕브하'(11절)와� 멀리� 떨어져� 있는곳이므로� '갈골'의� 위치로는� 적당하지� 않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1.� 2,� p.353).� 한편� 히브리� 본문에는� '갈골'을� 보통� '울타리로� 쳐진� 곳'

이란� 의미를�지니고�있으므로�이는� '양의� 우리'를�가리키는�것으로�해석될�수� 있다.� 사실� 모세� 당시�갓�

자손은� '욕브하'와� 그� 근처� 성읍을� � 점령하여� 그곳에� � 양의� � 우리를� � 지은� � 적이� � 있다(민32:35,36).�

그러므로� 본문의� '갈골'은� 고유명사로� 취급하기� 보다는� 보통� 명사로� � 취급하여� '노바'와� '욕브하'� 근처

에� 있는� '양의� 우리로� 지어진� 곳'을� 가리키는� 것으로� � 이해함이� 타당할� 것이다.� � � �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중에� -� 지금까지�미디안�사람과�아말렉�사람� 그리고� � 동방사람의 연합군을� � 대표적으로� � 말할� �

� 때에는� � � '미디안� � � 사람'으로� � � 칭했다(6:14;7:1,14,15,24).� 그러나� 본절에서는� '동방� 사람'으로� 언

급되어� 있다.� 아마� 이것은� 미디안� 사람이� 거의� 전멸하고� 동방� 사람들이� 많이� 살아� 남았든지� 아니면� 그

들이� 진치고� 잇는� 곳이� 동방� 사람이� 거하던� 곳과� 인접해� 있던� 데에서� 비롯된� 것� 같다.� � � � 십� 이만� 명

이� 죽었고� 그남은� 일만� 오천명� 가량� -� 전사자(戰死者)� 십� 이만명은� �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수효였다.�그리고� 패잔병에� 해당하는� 일만� 오천� 명� 또한� � 기드온삼백용사에� 비하면� 무려� 50배에� 달한다.� 따라서�

그들은� 갈골에� 이르러� 진영을� � 가다듬어� 일전(一戰)을� 준비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호와의� 크신�권능을� 체험한� 바� 있는기드온� 용사들의� 사기는� 의기� 충천해�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패잔병들은� � 위축되

어� � 또다시�도주하기에�급급한�상황에�이르렀다.

=====8:11� 안연히� 있는� 중에� -� 이말은� 세바와� 살문나가� 군대의� 호위� 가운데서� 안전하게� 거하고� 있

었음을�의미한다.� 그리고�세바와�살문나를�호위하고�있는�군사들�역시 기드온의손에서� 벗어났음을�

확신하며� 안심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에서� 기드온의� 300명� 용사가� 그들을� 치자�

그들은� 예기치� 않은� 공격에� 놀라� 전의(戰意)를� 상실했을� 것이다.� � � � 노바와� 욕브하� 동편� 장막에� 거한�자의� 길� -� 노바와� 욕브하� 동편에� 거주하는� � 유목민들에게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 아마� 이곳은� 갓� 지파

와� 동방� 사람들이� � 사는� � 지경의경계� 지역일� 것이다.� 한편� '노바'와� '욕브하'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한�

성읍이었는지는알� 수� 없다.� 다만� 헤스본� 부근에� 위치한� 성읍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곧� 길르앗� � 산

지의�어느� 한� 지점이다.

=====8:12� 온� 군대를� 파하니라� -� '파하다'에� 해당하는� '하라드'(*� � � � � � � )는� � '공포에� � 떨게하다',� '

당황하게� 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기드온에게� 세바와� 살문나가� 사로잡혔다는소식을� 접한� 미디안� 연합

군이� 완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궤멸(潰滅)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상으로� 7장에서부터�계속되었던�기드온군과� � 미디안�연합군과의�싸움은�끝이�난다.

=====8:13� �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 KJV는� 이를� '요아스의� 아들� � 기드온이� 해

가� 뜨기� 전에� 전장에서� 돌아오다가'로� 번역하였다.� � 그� 까닭은� '헤레스� � 비탈'에해당하는� 원어� '밀마아

레� 헤하레스'(*� � � � � � � � � � � � � � � � � � � � � � � )를� '해가� 뜨기� 전'이란뜻으로�보았기�때문이다.� 이는� 몇몇� 학

자들도�지지하는�견해이다(Luther,� Hervey).� 그러나�본절으�굳이�이처럼�의역(意譯)될� 필요가�없다.� 오히려�이� '헤레스�비탈'이란� 말은� 기드온이�미디안�연합군과�싸워�세바와�살문나를�사로잡았던�곳인� '갈

골'(10-12절)에� 대하여�보충� 설명해�주는� 말로� 봄이�더�낫다.

=====8:14� � 한� 소년� -� '소년'에� 해당하는� '나아르'(*� � � � � � � )는� '사환'(삼하� 9:10),� '어린� 아이'(출�

2:6),� '청년'(출� 24:5;� 33:11)�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단어이다.� � 본문에서는� 그가� 숙곳� 방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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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청년'으로� � 해석하는� 편이� 좋다.� � � � 신문하매...기록한지라�

-� 사로잡힌�소년은�자신의�안전을� 위해� 숙곳의� 방백과� � 장로� 칠십� 칠인의�명단을�폭로하지�않을�수� 없

었다.� 이로써� 숙곳의� 방백과� 장로들은� � 동족에게로부터까지� 버림을� 받는� 지경에� 당도한� 셈이다.� � � � 숙

곳� 방백과� 장로� 칠십� 칠� 인� -� 이들은� 슥곳� 성읍을� 다스리며� 재판을� 총괄하는� 그성읍의� 대표자들이다.�

6절에서는� 방백들만이� 기드온을� 조롱한� 것으로� � 언급되어� � 있는데,� 본절에서� 기드온이� 보복하고자� 한�

사람�중에는�장로들도�포함되어� � 있다.� � 이것은몇몇�방백들의�말이라�해도�그�성읍� 대표 모두가 함

께� � 책임을� � 져야� � 하는� � 연대성(Solidarity)� 때문이었을�것이다.

=====8:15� 세바와�살문나를�보라� -� 기드온은�숙곳� 방백들에게�자기를�조롱한� 것(6절)이� 얼마나�어리

석었었가를� 보여� 주기� 위해,� 그� 증거로� 전쟁에서� 사로잡은� 미디안� 두� 왕(12절)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그의�의도는�숙곳� 방백들로�하여금�더� 이상� 쫓기고�있는� � 적들이�또다시�힘을� 키워� 보복하지�못하리라

는� 점을�명백히�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 또한자기�동족의� 고통을�같이� 나누지� 않은� 숙곳� 방백들은�이

제�세바와�살문나처럼�자기�손에� 사로잡힌�바� 된� 것을� 시사하기�위해서일�것이다.

=====8:16�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 이� 표현은�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을� 죽인� � 것이� � 그들의죄에�

대한� 징계임을� 분명히� 나타내� 준다(6,7절).� 즉� 기드온이� 그들을� 죽인� 것은� � 사소한� 개인적인� 악한� 감

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와� 관계된� 그들의� � 죄에� 대한� 징계로서� 뚜렷한� 대의� 명분

이�있었던�것이다.

=====8:17� � 브누엘� 망대를� 헐며� -� 기드온에� 의해� 브누엘� 성읍이� 완전히� 파괴된� � 것을� � 의미한다.� 9

절� 주석�참조.

=====8:18� � �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 -� 여기서� '다볼'(Tabor)은� 이스라엘� 골짜기에� � 위치한'다볼�

산'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곳은� 일전에�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의� 군대에� � � 대항하기� 위하여� 진쳤던�

곳이다.� 4:6� 주석� 참조.� 그런데� 지금까지는� 세바와� 살문나가� 다볼에서� 어떠한� 사람들을� 죽였는지� 전혀�

언급이� 없었다.� 아마� 이는� 세바와� 살문나가�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치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탈할�

때(7:1)� 그� 중� � 일부를� � 죽인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런데� 이때� � 죽임을� 당한� 자들은� 다름아닌� 기드

온의� 형제들이었다(19절).� � � � 모두� 왕자� 같더라� -� 이로� 미루어� 볼� 때� 기드온의� 형제들은� 당시� 이스라

엘� � 사회에서�중요한�위치를�차지하고�있었던�것� 같다.

=====8:19� 그들은�내� 형제� 내� 어머니의�아들이니라� -� 공동� 번역은�이를� '그들은�한� 어머니에게서�난�

내� 형제들이다'로� 번역하였다.� 이는� 세바와� 살문나에게� 죽임� 당한� 자들이� � 단순히� 기드온과� 같은� 동족

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분명히� 기드온의� � 친형제였음을나타내� 준다.� � � �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

렸더면�나도...죽이지�아니하였으리라� -� 이는�곧 기드온이세바와� 살문나에� 대하여� '피의� 복수'를�

하겠다는� 뜻이다.� 고대� � 근동에서는� � 누군가가피살당한� 경우�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족이�

복수자가� 되어� 살인자의� � 생명을� 요구할� 의무와� 권리가� 있었다.� 그것은� 노아� 시대� 이래� '피를� 흘리게

한� � 자는� � 그자역시� 피를� 흘려야� 한다'는� 율법� 사상에� 근거한� 규례였다(창� 9:6).� 따라서� 본절의� 기드

온의� 보복� 행위� 역시�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공의(公義)의� 심판을� � 가하는� 행위임을�알� 수� 있다.� 이러한� '죄의� 복수'에� 대한�보다� 자세한�내용은� � 신� � 19:6주석을�참조하라.

=====8:20� 그� 장자�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 이처럼� 미디안� 연합군을� 지휘하던� 대

장이자� 왕이었던� 세바와� 살문나가� 적장(敵將)은� 물론� 용사도� 아닌� 한갖� 소년� � 여델에� 의해� 죽임당하게�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치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 � 그� 소년이�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 이처럼�

기드온의� 장자� 여델은� 아직� � 나이가어려서� 세바와� 살문나를� 죽일� 만큼� 용기있는� 소년은� 아니었다.� 이

로� 미루어� 보아�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처형한� 것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였음을� 알� 수� 있다.� �

왜냐하면� 그의� 아들은� 어려서� 300명� 용사� 안에� 분명히� 포함되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 � 있었을� 것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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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7:2-8).

=====8:21� 사람이� 어떠하면� 그� 힘도� 그러하니라� -� 이� 말은� 기드온의� 장자� 여델이� 나이� � 어리기� 때

문에� 그의� 힘과� 용기도�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기드온이� 직접자기들을� 죽여� 달라는�

역설적인� 의미의� 호소이다.� 한편� 그들이� 이와� 같이� � 기드온에게직접� 죽고자� 자청한� 것은� 힘도� 없는� 어

린� 아이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용사에게� 죽임을� 당하는� 편이� 덜� 수치스럽다는� 생각에서였음이� 분

명하다(Keil,� Wycliffe).� � � � 새� 달� 형상의� 장식� -� 금이나� 은으로� 된(26절)� 반달� 형상의� 장신구이다(사� �

3:18).미디안족들은� 월신(月神)을� 숭배하던� 관습에� 따라서� 반달� 모양의� 장식품을� 항상� � 몸에지니고� 다녔다.� 기드온은� 이� 장식물을� 세바와� 샅문나를� 쳐서� 승리한� 기념으로� � 취했던것이다.� 한편� 이외에� 그와�

함께� 출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미디안� 사람을� 친� 후� � 여러� 가지� 장식물을� 노략물로� 가져왔다(24

절).� 이와� 같이� 전쟁에� 승리하여� 적국의� � 물건들을� 노략물로� 취하는� 것은� 고대� 전쟁에� 있어서� 보편적

인�일이었다.

=====8:22�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 이� 말은� 기드온의� 집안대대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달라는� 요구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요구한� � 것은� 당시� 고대� 근동에� 왕

위� 세습� 제도가� 보편화되어� 있었음을� 보여� 준다.� 물론� � 당시의사사� 제도는� 아직� 미분화된� 이스라엘의�

통치를�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과도기적� 체제였다.� 그리고� 왕정(王政)에� 대해서는� 이미� 하나님께서�모세를� 통해� 지시하신� 바� � 있다(신� 17:14-20).�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미디안의� 압제로부

터� 구원한� 기드온의� 인간적� 용맹과� 지도력에� 의존하여� 안전을� 확보해� 보려는� 의도에서� � 그를� � 왕으로

삼고자�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때가� 이르러� 왕을� 택하시고� 세우시는� 분이바로� 하나님이라

는� 사실을� 망각한� 행위이다.� 이스라엘이� 진정� 왕정이� � 도래할� � 필요가있다고� 판단되었다면,� 백성들은�

하나님께� 간구했어야� 마땅하였다.� 따라서� 임의로� 왕을세우고자� 한� 이스라엘의� 행위는� 왕되신� 하나님

(삼상� 8:7;� 12:12)을� 경홀히�여기는� � 불신앙에서�비롯되었다고�볼� 수� 있다.

=====8:23� �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진쟁에서� 승리한� 것이� 자신의�

힘과�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임을� 잘� 알고� � 있었다.� 그래서� 그는� 백성

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 다스리시는� 왕이시며� 모든� 영광을� 그분이�

받아야� 마땅하다는� 태도를� 취했던� 것이다.� � 또한기드온이� 했던� 이� 말은� 백성들로� 하여금� 인간� 지도자

를�의뢰하지�말고�하나님만을� � 의뢰하도륵�하는�교훈도�담고� 있다.

=====8:24그� 대적은� 이스마엘� 사람이므로� 금귀고리가� 있었음이라� -� 이스라엘은� � 아브라함의처� 사라

의� 몸종인� 하갈이� 낳은� 아들이다(창� 16:15).� 그� 후손인� 이스마엘족은� 시내� � 반도� 북동쪽에� 있는� 바란�

광야를� 중심으로� 유목� 생활과� 대상(隊商)을� 하였으며,� �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소생인� 미디안� 족속(창� 25:2)과� 매우� 친밀하게� 지냈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본서의� 저자는� 이스마엘과� 미디안을� 같이�

생각했던� 것� 같은데� 실상� 별� 무리는� 없다.� 왜냐하면� '이스마엘� 사람'은� 아라비아의�유목민에�대한�일반

적인� 명칭이며넓게는� 미디안족도� 이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들은� 항상� 이동하면서� 생활했으

므로�언제든지�자기들이�원하는�물건과�바꾸어�사용할�수� 있는�귀중품�특히�금을� 많이� 지니고�다녔다.

=====8:25� � � 겉옷� -� 이에� 해당하는� '시믈라'(*� � � � � � � � � )는� 대개� 사막� 지대� � 사람들이� � 낮에는겉옷

으로,� 밤에는� 이불� 대용으로� 사용하던� 긴� '외투'를� 가리킨다.� � � � 귀고리� -�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것이�

실상� '귀고리'가� 아닌� � '코걸이'였을� � 것으로본다.� 왜냐하면� 당시� 아라비아� 일대의� 유목민들은� 많은� 장

식품들로� 코를� 단장하는� � 풍습이� 성행했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풍습은� 오늘날에도� 일부� 근동� 지방에

서�볼�수� � 있다(A.C.Hervey).� 그러나� '귀고리'에서� 해당하는� '네젬'(*� � � � � � � )은� 일반적인� '장식용보석'

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귀고리와� 코걸이를� 막론한� 모든� � 종류의장신구를� 가리키는� 것

으로�봄이� 좋을� 것� 같다(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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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금� 귀고리� 중수가� 금� 일천� 칠백� 세겔이요� -� 한� 세겔(Shekel)은� 약� 11.4g이다.� �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미디안� 사람에게서� 노략한� 금의� 무게는� 21.38kg� � 가량� � 되었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참조.� � � � 자색� 의복� -� 고대� 애굽� 및� 팔레스틴� 일대에서는� 지중해의� 조개에서�

추출한� 액으로붉은� 보라� 빛� 염료를� 만들었다.� 따라서� 이� 자색� 염료로� 염색한� 천이나� 의복은� 매우� 귀할�

수� 밖에� 없었는데� 대개� 귀족이나� 왕족들만� 착용하였다.� 로마� 병정들이� 예수님을� 체포한� 후� 그에게� 붉

은� 홍포를�입힌� 까닭도�곧� '자색'이� 당시� '왕'을�상징하는�색깔이었기�때문이다(마� 27:27,28).

=====8:27� �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 '에봇'(Ephod)은� 본래� 대제사장의� 의복으

로서�앞으로는�가슴을,� 뒤로는�등을� 덮었던�조끼� 모양의�상의(上衣)였다.� � 특별히하나님의�뜻을�묻고자�할� 때에� 대제사장은�이� 옷을� 입고� 우림과�둠밈으로�판결을�구하였다(출� 28:6-30).� 그런데�기드온은�금

으로�이� 예봇� 형상을�만들어�자기� 성읍에� � 둠으로써�이스라엘�백성들로�하여금�범죄케�하는� 소지를�마

련하였다.� 즉� 이�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로에� 있는� 성막의� 제사에� 집중하지� 않고,� 오브라에서� 제

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함으로써� 무질서� 속에서� 점차� 우상� 숭배의� 길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 � �

자기의� 성읍� 오브라� -� 베냐민� 지파의� 성읍� '오브라'(수� 18:23)와는� 구별되는� 곳으로� 기드온의� 집안이�

거주하던�성읍이다.� 6:11� 주석� 참조.� � � � 온� 이스라엘이�그것을�음란하게�위하므로� -� '음란'이란� 단어는� �

이스라엘� � 백성의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사용된� 용어이다(겔� 16:58;� 23:27,29).� 즉� 이스라엘� 백성은� �

기드온이�만든�에봇을�우상을�섬기듯이�섬긴�것이다.

=====8:28� � 미디안...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 이� 말은� 미디안� 사람이� 기드온으로부터�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그� 세력이� 매우� 약화되었음을� 가리킨다.� � 사실상� 미디안사람들은� 이후로도� 지속

적으로� 살아� 남았으며� 유목생활도� 계속� 유지하였지만(사� 60:6)더� 이상�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

� � 사십� 년에� 그땅이� 태평하였더라� -� 7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 왔던� 미디안� � 세력이� 철저히� 진멸됨

으로써,� 이스라엘은� 다시� 평화기를� 맞이하게� �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외부적� 평화� 이면에는� 타락의� 움

직임이� 음틀거리고� 있었다.� 이스라엘� � 백성은� � 기드온생전에도� 에봇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등� 가증한�

행실을�버리지� 못하였으며(27절)� � 기드온의� 사후에는�기다렸다는�듯이�바알을�열렬히� 숭배하기�시작하

였다(33절).� 요컨대� 그들은�자유와� 평화를�신앙� 성숙의�기회로� 삼지� 않고� 도리어� 육신의�정욕을� � 충족

시키기위한�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갈� 5:13).� 우리는� 이러한� 기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은� 우상�

숭배� 욕망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굳이� 새겨진� 이방� 신의� 형상이� 아니라고� 하더라

도� 오늘날�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황금� 만능주의,� 출세� � 제일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등도� 우상� 숭배나�

다름이�없다(사� 60:6).

=====8:29� � 여룹바알이...자기� 집에� 거하였는데� -� 기드온이� 노년(老年)에는� 사사로서의� � 공직을� 사퇴하고�조용히�집에�머물면서�여생을�보낸것을�가리킨다(Wycliffe).

=====8:30� 본절은�기드온이�아내를�많이� 얻어� 70명이나�되는� 아들을�두었을� � 만큼 이스라엘사

회에서� 큰� 지위를� 얻었던� 사실을� 암시한다.� 특히� 이것은� 기드온이� 비록� 왕위를� 거절했으나� 왕과� 같은�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이� 짧은� 구절을� 통해서� 기드온이� 말년에� 영적으로� 매우�

타락했음도� 시사해� 주고있다.� � � � 아내가� 많으므로...아들이� 칠십� 인이었고� -� 기드온은� 많은� 아내들� 뿐

만� 아니라� 최소한� 한명� 이상의� 첩(妾)을� 거느리고(31절)� 마치� 큰� 방백과� 같이� � 호사스러운� � 생활을하였던�것� 같다.� 원래� 하나님께서는�일부�일처�제도를�세우셨으나(창� 2:18-25)� 이스라엘�백성은�당시� 주

변� 여러� 나라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일부� 다처� � 제도를� � 공공연하게실시하고� 있었다.� 심지어� 기드온은�

사사의�신분이었음에도�불구하고�이러한�이방� 악습을�따랐으며,� 그로� 인해� 70명의�아들이�거의� 몰살당

하는� � 징벌을� � 받게� � 되었다(9:5).이와� 관련해서는� 창� 4:16-24� 강해,� '일부� 다처제'� 및� 창� 16:1-6� 강

해,� � '축첩� � 제도의부당성'을� 참조하라.

=====8:31� 세겜에�있는�첩� -� 기드온의�본래� 거주지는� '오브라'였다(6:11).� 그런데�그는� 첩을세겜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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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있었다.� 이� 사실은� 기드온이� 첩들을� 여러� 지역에� 많이� 두고� 있었을� �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 한편�

'세겜'(Shechem)은�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50Km� 정도� 떨어진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한� 성읍이다(수�

20:7).� � � � 아비메렉� -� 이� 이름의� 뜻은� '왕의� 아비'� 또는� '아버지는� � 왕이시다'란� � 의미이다.이� 이름은�

그의� 아버지� 기드온의� 지위에� 따라�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드온이낳은� 70명의� 아들� 중� 유독�

이� '아비멜렉'이� 언급된�것은� 훗날�그가� 왕위� 찬탈� � 사건을일으켰기�때문이다(9장).

=====8:32� � � 아비에셀�사람� -� 므낫세�지파� 중� 아비에셀의�가계(家系)에� 속한� 자들을 가리킨다(수�

17:2).� 기드온과�그� 아비� 요아스도�이� 아비에셀�사람이다.� 6:11� 주석� 참조.

=====8:33� 바알들을�음란하게�위하고� -� 사사의�죽음은�곧�이스라엘�백성의�타락과 직결되었다

(2:19;� 3:12;� 4:1;� 6:1).�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은� 주로� 우상� 숭배였으며,� 이에� 따라여호와� 종교는� 그�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또한� 이스라엘� 전체� 역사� 가운데� 가장� 심각한� 우상� 종교는� 바알� 종교로서� 이

스라엘의� 분열� 왕국� 이후에도� 계속될� 정도로� 그� 뿌리가� 깊었다(왕하� 10:18,28;� 21:3).� 이스라엘이� 바

벨론에� 멸망할� 때도� 이� 종교는� 이스라엘� 가운데� 잔존해� 있었다(렘� 2:8).� � � � 바알브릿� -� 구약시대� 당시�

세겜지역에� 존속했던� 가나안인들의� 바알� 신이다.� � 그뜻은� '언약의� 바알'로� 곧�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바알과� � 언약을� 맺었음을� 보여� 준다.� 즉�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

을� 매우� 열렬히� � 숭배했음을� 가리킨다.� 한편� '바알브릿'은� '엘브릿'(언약의� 엘,� 또는� 언약의� 하나님)으

로도알려졌는데(9:46),� 이것은�이스라엘�백성이�여호와�하나님을�버리고�바알을 자기들의하나님으로�

섬기며� 그와� 언약을� 맺었음을� 의미한다(34절).� 이처럼� '바알브릿'이란� � 말은� 이스라엘� 사회에� 우상� 숭

배가�극심했음을�단적으로� � 보여� � 주는 용어이다(MatthewHenry's� Commentary,� Vo1.2.p.�

176).

=====8:34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지아니하며� -� 이는� 곧� 저들이� 일전에� 하나님� � 앞에서� 패역

하여� 대적들의� 손에� 빠졌던� 것(6:1-5)은� 물론� 그들이� 부르짖자� 기드온을� � 통해구원해� 주셨던� 역사

(6:6-7:25)마저� 모조리� 잊어버린� 것을� 가리킨다.� 만일� 그들이� 이러한� 과거를� 조금이라도� 기억하였더라

면�사사기�전반에�걸쳐� 나타나는� '타락의� � 역사'를되풀이하지�않았을�것이다.

=====8:35� � 그의� 집을� 후대치도� 아니하였더라� -�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 숭배에� 빠진� 이후� 이전에� 바

알� 단을� 파괴하였던� 여룹바알(6:25-32)� 곧� 기드온의� 가정을� 선대하지� 않은� � 것은당연한� 일일지도� 모

른다.� 그러나� 이는� 과거� 기드온에게� 대대로� 왕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로� 그의� 집에� 충성을� 보였

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자세이다(22절).� � 바로이러한� 점은� 훗날�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

거민들과�공모하여�반역을�도모하게된�동기가�되었을�것이다(9장).� � � � 사사기�제� 9장

=====9:1� 여룹바알� -� 기드온이� 바알� 단을� 훼파한� 일로� 인하여� 그에게� 주어진� 또� 다른� � 이름이다.�

6:32� 주석� 참조.� 그런데� 본장에서는� '기드온'이란� 본래의� 이름� 대신� 이� � 이름만이� 사용되고� 있다

(2,5,16,19,24,28,57절).� 그래서�혹자는�이것을�설명함에�있어서� � 본장이�다른�장의 자 료 와 는� �

다른 문서에서� � 비롯된� � 것이라는� � '문서설'을� � 주장한다(Hervey).� 그러나� 본장에서� '여룹바알'� 이

란� 이름만이� 사용된� 것은� 본장의� 사건과� �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사건은� 다름아닌� 기드온

의� 아들� � 아비멜렉이� � 바알을극심히� 섬기는� 자기� 친족들과� 더불어(4절)�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하여�

동족� 상잔(同族相殘)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6절).� 그리하여� 본서의� 저자는� 일찍이� 바알� 단을� � 훼파한�기드온의� 행동과� 정반대되는� 그의� 아들� 아비멜렉의� 소위(所爲),� 즉� 바알� 추종� 세력들과� 결탁하여� 악을�도모한� 행위를� 대조시키기� 위해� '여룹바알'이란� 이름만을� � 사용했던� 것이다.� 한편� '문서설'에� 대해서는�

모세� 오경� 개론,� '문서설'을� 참조하라.� � � � 아비멜렉� -� 기드온과� 그의� 첩� 사이에서� 난� 아들이다.� 그� 이

름의� � 뜻은� � '아버지는왕이시다'로� 본장의� 왕위� 찬탈� 사건과� 잘� 부합된다.� 8:31� 주석� 참조.� � � � 세겜� -�

예루살렘� 북방� 약� 50km� 지점의�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위치한� 성읍이다.� 8:31� 주석� 참조.� 이곳

은�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이� 있었다(창� 12:1-7).� � 이곳은� 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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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의�가나안�정복� 후� 에브라임�지파의�기업으로�분배되었으나(수� 17:7-9)� 그� 후� 다시금�도피성으로�구

별되어� 래위인의� 성읍이� 되었다(수� 20:7;21:20,2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총회를� 이곳에서� 개최한�

점으로�미루어보아(수� 24:1)� 당시� 세겜� 성은� 이스라엘�가운데서�정치적으로�중요한� � 위치를� � 점하고있

던� 성읍이었을� 것이다(Matthew� Henry,� Cassel).� � � � 그� 어미의� 형제...외조부의� 온� 가족� -� 아비멜렉이�

아비� 기드온의� 가계(家系)와� 그의� 어미의� 가계를�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있는� 말이다.� 기드온은� 므낫세�지파의� � 아비에셀� 가문� 출신이다.� 6:11� 주석� 참조.� 그러나� 아비멜렉의� 어미는� 세겜� � 사람이다(8:31).

세겜성이� 가나안� 정복� 후�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으로� 분배되었던� � 점에� � 의거할� � 때(수17:7-9)� 당시�

세검� 성에� 거주하던� 아비멜렉의� 어미와� 그� 외가(外家)� 사람들은� � 에브라임� 지파였을� 가능성이크다(Lange).� 만일�그렇지�않다면�이들은�아직껏�그곳에� � 잔존하고� � 있던� � 히위 족속의 일부로 보

아야 �한다(Keil� � � & � delitzsch� � � Commentary,Vo1.2,p.361).� 왜냐하면� 세겸� 성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이전에� 히위� 족속� � 하몰과그� 아들� 세겜이� 차지하고서� 가꾸었던� 성읍이기� 때문이다(창�

33:18-20;� 34:2).� 이중� 전자의� 견해를� 취한다면� 아비멜렉은� 부계(父系)로든� 모계(母系)로든� 완전한� �이스라엘인이니� 그가� 벌인� 왕위� 찬탈전은� 동족간의� 싸움이� 된다.� 그러나� 후자의� 견해를� 취한다면아비

멜렉은�히브리인과�히위인�간의� 혼혈아인� 셈이니�그� 싸움은�이스라엘과�가나안�원주민� 간의� 싸움이� 된

다.

=====9:2� � � � 여룹바알의� 아들...어느� 것이� 너희에게�나으냐� -� 아비멜렉은�자기의�형제들이� � 한결같이�

왕권을� 탐하고� 있다고� 전제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사실� 무근(事實無根)한� 것이며� 그의� 지나친�피해� 의식으로부터�연유되었다고�여겨진다.� 아비멜렉은�자신이사악한�야욕에�몰두해�있었기�때문에,� 형

제들도� 동일한� 생각을� 지녔을� 것이라고� � 지레판단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형제들로부터� 당하기� 전에� 먼

저� 선수(先手)를� 침으로써� 화근을� 아예� 제거하고자� 결심하였다.� 요컨대,� 아비멜렉의� 경우는� 스스로의�탐욕에� � 취하여� 무고한� 형제를� 의심하고� 나아가서� 살해까지� 하였으나(5절)� 필경� 칼의� 보응을� � 받아처

단되고� 만다는� 전형적인� 악인의� 행로를� 보여� 주고� 있다(54절).� � 반면에� � 그리스도의제자된� 성도들은�

대립과� 의혹과� 투쟁으로� 팽배해진� 상황에서라도� 오혀려� 먼저� 선을� 베풀므로써� 불화의� 싹을� 미연에� 없

애� 버리고� 화해의� 무드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롬� 2:7;� 살전� 5:15;� 벧전� 3:13).� � � � 나는� 너

희의� 골육지친임을� 생각하라� -� 아비멜렉은� 자신의� 야심을� 실현시키기� 위해세겜을� 음모의� 근거지로� 확

보하고자� 하였으며,� 세겜� 주민들의�지지를� 얻기� 위해� � 혈연에다� 호소하였다.� '피는� 물보다� 진하고�혈연

은� 이성보다� 강하다'는� 속담이� 있듯이,� 결국� 세겜인들의� 마음은�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졌을� 뿐만� 아니

라� 바알브릿� 신당의� � 수입금으로� 아비멜렉을� 지원하였다(4절).� 그리고� 아비멜렉은� 그� 지원금으로� 건달

패를� 고용하여� 요담� 외의� 모든� 형제들을� 살해하고� 세겜의� 왕이� 되었다(5,6절).� 이로써� 알� 수� 있듯이,�

아비멜렉은� 그� 아비� 기드온의� 후광(後光)과� 어미의� 혈연� 및� 지연� 관계를� 교묘히이용하여� 자신의� 발판을� 구축하였던� 셈이다.� 이같은� 왕위� 찬탈� 음모와� 살상은� � 이스라엘� 왕국은� 물론� 이방� 왕정의� 역사에�

두루�점철되어�있다(왕상� 16:10).

=====9:3� � � � 기울어서� -� 이에� 해당하는� '나타'(*� � � � � � � )는� (손을)� '뻗다',� � '돌아서다'� � 또는'기울다'

라는� 뜻이다.� 그런데� 본절에서는� '지지하다'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 즉� � 이는세겜� 사람들의� 마음이� 이

제� 기드온�가문에서부터� '돌아서'� 아비멜렉을�왕으로�삼는� 일에�대하여� '지지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9:4� � � � 바알브릿� 묘� -� 여기서� '묘'에� 해당하는� '바이트'(*� � � � � � � )는� '집',� '지하� 감옥','궁전',� '

감옥'� 등을� 뜻한다.� 이를� KJV,� � RSV는� � '집'(house)로� � 번역하였으며,� � VIN,Living� Bible,� 공동번역�

등은� '신전'(temple)으로� 번역하였다.� 이는� 곧�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대신� 언약을� 맺은� 바

알브릿의�신당을�가리킨다.� 8:33� 주석� 참조.� � � � 은� 칠십� 개� -� 일반적으로�은� 70세겔에�해당한다(NIV).�

그러므로� 이것을� 무게로� 따질� 경우� 약� 800g� 곧� 210돈� 정도의� 무게가� 된다.� 왜냐하면� 1세겔(Shekl)은�

11.4g에� � 해당하는� 무게이기� 때문이다.� 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참조.� � � � 방탕하

고� 경박한� 유� -� '방탕한'에� 해당하는� '레크'(*� � � � � � � )는� '허무한',� � '무가치한'이란� 뜻이다.� 그런데� 본

절에서는� '무익한'� 것을� 추구하는� 자를� 의미한다.� 그리고'경박한'에� 해당하는� '파하즈'(*� � � � � � � )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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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멋대로의',� '방탕한',� '억제할� 수� 없는'� 등의� 뜻이다.� 따라서� 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하며� 절

제하지�못하는�사람을의미한다.

=====9:5� � � � 오브라에� 있는� 그� 아비의� 집� -� '오브라'는� 에브라임� 지파의� 북쪽� � 경계에� � 가까운므낫

세� 지파의� 성읍이다.� 요세푸스(Josephus)는� 오늘날의� '에브란'(Ephran)일� � 것으로추정하나� 위치가� 정

확치�않다(Keil� &� delitzsch).� 6:11� 주석� 참조.� � � � 자기� 형제�칠십� 인을� 한� 반석�위에서�죽였으되� -� 이

와� 같은� 끔찍한�사건이� � � 발생한�것은� 본래� 기드온이�많은�부인을�두었던�탓이다(8:30,31).� 다윗의�경

우에도� 마찬가지다.� 다윗은� 많은� 처와� 첩을� 거느렸다(삼하� 5:13).� 그� 결과� 왕위� 계승권을� 빼앗기� 위해�

집안� 싸움이� 두� 번씩이나� 있었다(삼하� 15:7-18;� 왕상� 1:25).� 이러한� � 일부� � 다처제및� 축첩� 제도의� 폐

단에� 관해서는� 창� 4:16-24� 강해,� '일부� 다처제'와� 창� 16:1-6� � 강해.'축첩� 제도의� 부당성'을� 보다� 참조

하라.� 한편� 븐절은� 사람이� 욕심을� 품으면� 자기� 형제조차도� 잔인하게� 살해하는� 일을� 서슴치� 않게� 된다

는� 사실을� 보여� 준다.� 아마도� 야고보사도는� 이러한� 일을� 두고�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

한�즉� 사망을�낳느니라'(약� 1:15)고�했는지�모른다.

=====9:6� � � � 밀로� 모든� 족속� -� 일반적으로� '밀로'는� 다윗이� 여부스� 사람으로부터� 빼앗은� � 다윗성에�

속한� 지역이다(삼하� 5:7-9).� 그러나� 그곳은� 세겜� 성과� 위치상으로� � 많이� � 떨어져있는� 곳이며� 다윗� 때

까지�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곳이므로� 본절의� '밀로'와� 동일시� � 될수� 없다.� 오히려� 본절에� 해당하는� 원

어� '칼� 벧� 밀로'(*� � � � � � � � � � � � � � � � � � � � � )는� 문자적으로� '밀로의� 모든� 집'이니� 이는� '밀로'라는� 어떤�

가문을� 총체적으로� 암시하는� 말인듯하다.� 그렇다면� 아마� 이는� 아비멜렉의� 외조부� 전체� 가문을� 지칭하

는�말일 것이다(1절).� 그렇지� 않다면� 세겜� 사람과� 함께� 이� 가문이� 특별히� 언급될� 이유가� 없다.� 한편�

이밖에도�혹자는� '밀로'가� 세겜� 근방에�있는� 요새나�망대일�것으로�추정하여� � 46,47절의망대와�동일시

한다(Keil,� Hervey,� Cundall).� 그러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분명� � 세겜족이니� '밀로� 모든� 족속'과는�

구분된다.� � � � 기둥� 상수리나무� -� '기둥'에� 해당하는� '무찹'(*� � � � � � � )은� '어떤� 것을� � 세우다'란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기념물'� 내지� '기념비'를� 의미한다(Keil).� 고대� 근동� 지방에서나무는� 우상� 숭배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도� 오래된� 나무를� 섬기는� 무속종교가� 아직도� 남아� 있다.� 아마� 세겜의� 이�

상수리� 나무는� 과거에� 야곱이� 자기� � 가족의모든� 우상을� 그� 밑에� 파묻어� 버렸던� 상수리� 나무일지� 모른

다(창� 35:4).� 아니면�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베푼� 것을� 기념하여� � 그� 아래에� 기념비를�

세웠던�여호와�성소� 곁의� 상수리�나무일지도�모른다(수� 24:25,26).

=====9:7� � � � 그리심�산� -� 세겜� 남서쪽에�인접해�있으면서�북동쪽에�있는�에발� � 산과 마주보고있

는� 산으로� 해발� 854km이다.� 신� 11:29� 주석� 참조.� 이� 산은� 여호수아가� � 이스라엘� � 온회중을� 향해� 하

나님의� 축복을� 선포한� 곳이기도� 하다(수� 8:33-35).� 그러나� � 참화(慘禍)를� 면한�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5절)이� 이곳에서� 그의� 형제� 아비멜렉과� 그를� � 추종하는�세겜� 사람들을� 향해�저주를�선포한� 것은� 참

으로� 아이러니칼(ironical)한� 일이다.� � � � 세겜� 사람들아...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를� 들으시리라� -� 본

문에� 밝혀져� 있듯이요담은� 형제들을� 복수하기� 위해� 은밀히� 군사를� 양성한다든가� 하지� 않고� 심판을� 하

나님께�맡기는�태도를� 취했다(롬� 12:19).� 이로� 보건대�아비멜렉의�선동적�언변은�전혀� � 터무니없는�것

이었음이� 드러난다(2절).� 한편� 요담은� 매우� 창의적인� 우화를� 사용하여� � 논지를� 전개하였는데(8-15절)�

이러한� 우화는� 일종의� 비유� 문학으로� 다수� 대중을� � 설득시키기에� 좋은� 방법이었다.� 즉� 이후� 전개되는�

내용� 중� � 8-13절은� � 왕이� � 되기를� � 거절한나무들의� 우화로서� 기드온의� 처신을� 상기시킨다(8:22,23).�

여기서�등장하는 감람� � 나무,� 무화과� 나무,� 그리고� 포도� 나무� 등은� 나름대로의� 귀한� 재능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며,� 분수를� 넘어� 과욕에� 빠지지� � 않는� � 겸허한� � 인간상(人間像)을� � 대변하고� � 있다(롬12:3).� 반면� 14,15절에� 등장하는� 가시� 나무는� 아무런� 자격이나� 재능이� 없었음에도� � 불구하고� 협박� 공

갈로� 왕위를� 서슴없이� 가로챈� 아비멜렉을� 비유하고� 있다(시� � 12:8;� � 전10:6).� 요담의� 이러한� 경고는�

그대로�성취되었다(22절� 이하).

=====9:8� � � � 감람나무� -� 즉� '올리브�나무'(olive)를� 가리킨다(공동번역).� 그� � 열매는� � 식료품,연료,�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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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품,� 의약품� 등�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이� � 나무에서� 나오는� 기름은� 왕과�

제사장의� 임직식� 때� 그들의� 머리에� 부어졌고� 성막의� � 등대를밝히는� 데에도� 사용되었다(민� 4:16;� 왕하�

9:6).� 그리고�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감람� 나무에� 비유되기도� 하였다(호� 14:6).� 이처럼� 감람� 나무는� 매

우� 귀하고� 유용하였기� � 때문에,� 나무들� 중� 왕이� 될� 만한� 자질을� 충분히� 구비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굳이왕을�뽑을진대�감람�나무를�먼저� 천거하는�것이�순리(順理)라� 할�수�있었다.

=====9:9� � � � 나의� 기름은�하나님과�사람을�영화롭게�하나니� -� 확실히�감람� 나무에서�나는�올리브�기

름은� 하나님께� 제사할� 때� 드려졌으며� (레� 2:1-16),� 왕과� 제사장의� � 성직� � 수임식때� 그들의� 머리에� 부

어졌고,� 성막의� 등대를� 밝히는� 데에도� 사용되었다(출� � 27:20;� � 레24:2;� 민� 35:25;� 삼상� 10:1).� 그러

니�감람�나무의�기름은�하나님과 사람에게� � 있어서가장� 영화롭게� 될� 만한� 일에� 사용되었다.� � � � 내

가...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 '요동하다'에� 해당하는� '누아'(*� � � � � � � )는� '떨다',� '요동하다'라는� 뜻� 외

에� '휘두르다'란� 뜻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누아'는� '지배권'을� 보여� 주는� 용어이다.� 즉� 감람� 나무는�

본절에서�자기가�모든� 나무의� � 왕이� � 되어지배권을�행사할�수� 없다고�말한� 것이다.

=====9:10� � � � 무화과� 나무� -� 오늘날에도� 팔레스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의� � 하나이다.�

그� 열매는�흔히� 식용으로� 사용되나�일부는� 약재(藥材)로도� 사용된다.� � 팔레스틴에서는� 1년에� 9개월� 내지� 10개월� 이상� 계속해서� 그� 열매를� 딸� 수� 있다.� 더군다나� 무화과나무의� 잎사귀는� 넓고� 무성해서� 더

운� 지방에서는� 고마운� 그늘을� 제공해� 주기도� � 한다.신약� 시대� 예수님의� 비유에도� 이� 무화과� 나무가� 등

장함은�우리가�익혀� 아는� 바이다(마24:32,33)

=====9:11� � � � 나의� 단� 것,� 나의� 아름다운� 실과� -� 무화과� 열매는� 그� 당도(糖度)가� 높다.� � 때문에설탕이�귀했던�고대에는�설탕�대용으로�음식을�달게� 하는�데�사용되기도�하였다.

=====9:12� � � � 포도� 나무� -� 팔레스틴� 지방에서� 감람나무와� 무화과� 나무와� 같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수종(樹種)이다.� 이곳에서�수확되는�포도는�품질도� 아주� 좋아� 주변� 여러� 나라로�수출되기도�한다.� 그리고�그� 포도로�만든� 포도주는�식수�사정이�좋지�못한� 팔레스틴에선중요한�음료수�역할을�한다.

=====9:13� � � �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의� 새� 술� -� 고대로부터� 팔레스틴� 및� 시리아� � 지방은�

포도주의� 질이� 좋고� 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헤브론� 일대는� 손꼽히는� 포도주� 산지이

다.� 예수님께서�당신의�새로운�가르침을� '새� 포도주'에� 비유할� � 정도로(마� 9:17)� 이� 포도주는�팔레스틴�

지방민들의�일상� 생활과�밀접한� 연관을�지니고� � 있다.� 그들은� 잔치� 때는� 물론(요� 2:1-11)� 평상시의�식

사� 때에도�음료수� � 삼아 포도주를마신다.� 이와� 관련� 시편� 기자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

주'(시� 104:15)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이� 포도주는� 또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 하는� � 제

주(祭酒)로도� 바쳐졌다(삼상� 1:24;� 10:3).� 그밖에도� 포도주는� 곤비한� 자들에게� � 활력을� � 주며(삼하�16:2)� '비위와� 자주� 나는� 병'(딤전� 5:23)에� 약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소독

약� 대용으로도� 쓰였다(눅� 10:34).� 이상과� 같은� � 점에서� � 가히포도주는�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술'이라� 칭할�수�있다.

=====9:14� � � � 가시나무� -� '들� 가시'뿐� 아니라(8:16)� 가시� 있는� 관목(灌木)을� 총칭한다.� 이� 나무는�저주를� 상징하는� 나무로서(창� 3:18)� 무화과� 나무나� 포도� 나무처럼� 식용으로� 사용될열매도� 없고,� 감람�

나무와� 같이� 여러� 용도로� 소용되는� 기름도� 없다.� 오히려� 이� 가시는사람을� 찌르며� 고통스럽게� 하는� 것

에� 불과하다.� 따라서� 요담은� 이� 가시� 나무를,� �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하여� 방탕하고� 경박한� 유를� 사서�

형제� 70인을�죽인� 아비멜렉(4,5절)에비유하고�있다.� � � � 너는� 와서� 우리의�왕이� 되라� -� 이처럼� 모든� 나

무들이� 가시나무의� 무익성과� 그� � 해악에도� 블구하고� 굳이� 가시� 나무더러�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한� 것

은�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는� 행위였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을� 배제하고� 인간적� 취향과� 욕구에� �

따라스스로�절대적�보호망을�만들고자하는�부단한�인본주의적�노력을�상징한다. 역사상으로�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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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망은� 이념,� 체제,� 국가,� 이방� 종교,� 재물� 그리고� 심지어는� � 예술� � 등의영역에서� 다양하게� 나타났다

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무모한� 요청에� 대해� 가시� � 나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선뜻� 나섰으며�

심지어�위협하는�자세를 보이기까지� � 했다(15절).� 이처럼� 지극히� 우매하고� 무모한� 대중들의� 여망(輿望)은� 자기� � 분수도� � 모르는파렴치한�지도자의�허세와�결탁하여�피차의�멸망을�초래케�하는� 것이다.

=====9:15� � � � 내� 그늘에� 피하라� -� 가시� 나무는� 본래� 그늘이� 거의� 없다.� 따라서� 그� 가시� 나무� 밑그

늘에� 피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가시에� 찔리는� 것과� 같다.� 이처럼� 요담은� 세겜� � 사람들이� 아비멜렉으로�

하여금�왕� 삼은� 것이� 그들� 스스로를�고통스럽게� 하는�행위임을� � 가르쳐�주고� 있다(Moore).� � � � 레바논

의� 백향목� -� 근동� 지방에서� 가장� 값진� 나무로� 최고급의� 건축� 재료이다.� � 레14:4� 주석� 참조.� 본절에서�

이것은�특별히�세겜� 성읍의�지도자들을�상징한다.

=====9:16� � � �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 이스라엘� 백성이�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달

라고� 부탁했을� 때� 기드온은�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에는� � 왕이하나님� 한� 분� 밖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8:22,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으로� 하여금� 왕을�

삼은� 것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함이었다(2,3절).� � 따라서� 이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결코� 진실

되거나� 의로운� 행동이� 될� 수� � 없다.요담은� 그들에게� 바로�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 � � 이것이� 그� 행한�

대로� � 그에게�보답함이냐� � -� � 여기서� '보답'에�해당하는� � '그물'(* )은� 선악에� 대한� 보상,� 답례�

등을� � 의미한다.� � 구약시대에는� 개인이나� 민족의선악행위가� 현실적으로� 그대로� 보응받는다고� 하는� 보

응관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수� 23:9-16).� 이는� 신정국(神政國)� 이스라엘의� 독특한� 면모를� 반영하는� 것이다.�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들은� 현세적으로� 부당하게� 대우를� 받기도� 하지만,� � 종국

적으로� 모든� 것을� 합당하게� 갚아� 주실� 예수� 그리스도께� � 대한� � 소망을� � 지니고� � 있다(롬12:19).� 한편�

세겜� 사람들은� 이러한� 사상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의� 은공을� 악행으로� � 갚았다(1-6절).� 때문에� 요담은�

본절에서� 이러한�잘목된�보응에는�반드시� 하나님의� � 현실적�정책이� 다를� 것이라고�경고하고�잇는�것이

다.

=====9:17� � � � 미디안의�손에서�너희를�건져내었거늘� -� 이는� 곧� 기드온이� 7년 동안� � 이스라엘을괴

롭혔던� 미디안(6:1)과� 그� 연합군들(6:3;� � 7:12)을� � 격멸하고� � 백성들을� � 구원한� � 것(7:19-21)을� 가리

킨다.� 이처럼� 요담은� 자기� 아버지� 기드온의� 공적을� 언급함으로써� �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것이� 기드온의� 공로를� 무시한� 처사임을� 지적하고있다.� 즉� 세겜� 사람들은� 기드온의� 가족들에게� 은

혜를�갚기는�커녕�그의� 가족을�파멸시켰으니(4,5절)� 배은� 망덕한�죄를� 범한�것이다.

=====9:18� � � � 칠십� 인을� 한� 반석� 위에서� 죽이고� -� 기드온이� 70� 아들� 중� 막내인� 요담만� 유일하게피

신에� 성공하였다(5절).� 따라서� 실제로� 살해된� 수는� 69명이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살인� 미수죄� 또한�

살인죄나�다름없다.� 따라서� 70인을�죽였다는�말은� 그리� � 틀린� � 말이아니다.� � � � 세겜� 사람의�왕� -� 이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동의하여� 세운� 왕이� 아니라� 세겜� 사람들이� 임의로� 세운� 왕이란� 사실을� 비꼬아�

한� 말이다.� 또한� 이는� � 아비멜렉이� � 아무리최선을� 다해도�세겜� 지역의� 왕� 노릇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

는�저주의�의미도�함축하고있다.

=====9:19,20� � � � 여기서는�세겜� 사람들의�행위가� 자신들이�행한�대로� 보답을�받게� 될� 것이라는� � 요

담의� 예언이� 언급되어� 있다.� 즉� 이� 예언은� 진실과� 의로움� 없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 추대한� 세겜� 사람

들� 사이에� 반드시� 분쟁이� 발생하여�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 � � 대접한� 것이� 진실과� 의로움이

면� -� 즉� 세겜� 족들이� 기드온의� 아들들을� 몰살시킨� 아비멜렉을� 왕으로� 추대한� 것이� 전혀� 사심(私心)없이� 하나님의�뜻을�좇은� 행위였다면� 하나님께서�세겜족은�물론�아비멜렉도� 형통케�하사� 서로� 기쁨을� 누

리게� � 하실 것이라는뜻이다.� 그러나� 정작� 세겜족의� 소위(所謂)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 추구한� � 이기적행위였다.� 16절� 주석� 참조.� � � �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 이는� 이미� 아비멜렉�스스로가�

세겜족들에게� 협박한내용이다(15절).� 즉� 아비멜렉은� 세겜족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을� 경우� � 오히려� �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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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그들을� 괴롭히리라고� 위협했었다.� � � � 세겜� 사람들과� 밀로� 족속에게서도� 불이� 나와서� -� 즉� 세겜족

과�밀로족이 아비멜렉에� 대항하여� 오히려� 그들� 군박(窘迫)하게� 만들� 것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요담의� � 예언은�삼년� 후� 그대로�성취된다(22-27절).

=====9:21� � � � 브엘� -� '우물'(well)이란� 뜻이다.� 민� 21:16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을�

주시기로� 약속한�후� 말씀대로�물을�주신� 우물이� 있었던�곳으로� '브엘'이� � 언급되어있다.� 그런데� 그곳은�

요단� 동편의�모압� 족속� 지경(地境)이다.� 따라서�요담이�아비멜렉을�두려워하여�도망한�곳인� 이곳� '브엘'과�동일한�곳인지는�분명치�않다.� 왜냐하면�요담이�그리심�산(7절)에서� 너무나�멀리� 떨어진�요단� 동편�

모압� 지경에� 까지� 도망쳤다고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벧

엘� � 남쪽� � '엘비레'(El-Bireh)와� 동일시�하지만(Hervey,� Goslinga),� 이� 역시� 확실한�근거가�없다.

=====9:22� � � �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삼년에� -� 본절에서� '다스리다'에� 해당하는� '야사르'(*� �

� � � � � )는� 사사들의� 재판을�의미하는� '솨파트'(*� � � � � � � )나� 왕의� 통치를�의미하는� '말라크'(*� � � � � � � )와�

다르다.� 이는� 방백들이� 백성을� 다스리며� 지도하는� 것과� 같은경우에� 사용된� 용어이다(Keil� &�

delitzsch).� 따라서� 본서의� 저자가� '야사르'란� 단어를사용한� 것은�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3년�

동안�밖에� 다스리지�못했음을� � 강조하기�위한� 의도적�목적에서였을�것이다.

=====9:23� � � � 하나님이...악한� 신을� 보내시매� -� 공동번역과� RSV는� '악한� � 신'을� � '악령가'(evilspirit)

로� 번역하고�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악한�성품이�없으신� � 분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본절은� 하

나님께서� 당신에게� 속한� 악한� 신을� 보내신� 것과� 같이� 표현되어� �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문자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악의� � 근원이� 되지� 아니하시며� 다만� 당신의� 주권적� 섭리하에

서만�악한�세력의�활동을�용인하고계실�뿐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는�악이�조금도�있을� 수� 없다(요

일� 1:5).� 다만� 본절은�욥기에서와�같이(욥� 1:12),� 그리고�예수님께서�시험당하신� � 장면에서와� � 같이(마

4:1)� 악령이� 하나님의� 허락하에� 활동하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Matthew� Henry,� � Lange,Pulpit�

Commentary).� � � � 세겜� 사람들� -� 여기서부터는� '세겜사람과� 밀로족속'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1절).� � � �

아비멜렉을�배반하였으니� -� 요담의�예언대로(19,20절)� 마침내�아비멜렉과�세겜� 주민들�간에� 깊은� 반목

이� 조성되었음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아비멜렉은� 자칭� 왕의� 자리에� 오른� 후에� 아루마(41절)를� 수도로�

삼고서� 점차� 세력을� 확충시키기에� 여념이� 없었을것이다.� 한편� 세겜� 주민들은� 아비멜렉으로부터� 특별한�

배려를� 받지� 못함은� 물론� � 오히려� 억압만� 당하게� 되었을� 뿐이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 왜냐하면�

아비멜렉의�비열하고� 포악한�성격으로�미루어� 그가� 세겜인들을� 이익의� 도구로�이용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정책하시는� 섭리로� 말미암아� 그들간에� � 쟁투가� 벌어졌다는� 사

실이다.

=====9:24� � � �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인에게� 행한� 포악한� 일을� 갚되� -�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배

반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으로� � 율법적인� � 심판을� � 위해� � 행해진� � 것이다(신32:35).� 따라서�

본절은�요담의�저주(19,20절)가� 이루어지고�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 � � 피� 흘린� 죄를� 아비멜렉과� -� 아

비멜렉은� 역심(逆心)을� 품고서� 아비� 집으로부터� � 등을� 돌려� 형제� 70인을� 살해한� 장본인으로서의� 죄를�면할� 수� 없었다(1-5절).� � � �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서...세겜� 사람� -� 세겜인은� 아비멜렉의� 역모(逆謀)에�동조하여�거사(擧事)� 자금을�빌려� 주었으며(4절)� 또한� 그를� 왕으로�추대한� � 죄(6절)를� � 면할수�없었다.

=====9:25� � � � 산들� 꼭대기� -� 그리심� 산과� 에발� 산� 및� 세겜을� 둘러싼� 기타� 산들을� 가리킨다.� � 이는�

다른� 지역에서� 세겜으로� 듸어오는� 길목에� 있는� 산들이다.� 7절� 주석� 참조.� � � � 그� 길로� 지나는� 자를� 다�

겁탈하게� 하니� -� 아비멜렉에� 대항한� 세겜� 사람들은� � 산적생활과� 같이� 산에� 매복하여� 있다가� 아비멜렉

의� 세력에� 비공식적으로� � 도전했다.� � 이로보아� 아비멜렉이� 세겜� 성을� 다스리는� 동안� 결코� 훌륭한� 통치

를� 하지� 못했음을� � 알� � 수있다.� 왜냐하면� 산적� 떼는� 과거의� 역사에서� 정치와� 종교가� 부패되어� 공의가

시행되지않는�나라에서�매우�많이� 일어났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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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 � � 에벳의�아들�가알� -� 본장에서�분열되어�가는�세겜�성의� 상황을 이용하여� � 자신의정

권욕을� 채워� 보려한� 인물로만� 언급되어� 있을� 뿐� 그� 외에� 그에� 대해서는� 성경상에� 아무것도� 알려져� 있

지� 않다.� 단지� 그의� 아비� 이름인� '에벳'(*� � � � � � � )이� '종'� 또는� � '노예'라는� 뜻인� 점에� 비추어�볼� 때� 그

가� 천민� 출신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 � 세겜� 사람들이� 그를� 의뢰하니라� -� 다시� 말해� 세겜� 사

람들이�가알을�아비멜렉에�대항하기�위한�대표로�생각했다는�의미이다.

=====9:27� � � � 그� 신당� -� '바알브릿'(4절)� 또는� '엘브릿'(46절)� 신당을� 의미한다.� 고대� 제사� � 의식에

서는� 신당에서� 제사를� 지낸� 후� 그곳에서� 먹고� 마시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 보편적인� 일이었다.� 특히�

포도� 수확기는� 가장� 즐거운� 계절� 중� 하나였으므로(사� � 16:9;� � 렘25:30)� 신당에서� 배설(排說)된� 연회는�축제�분위기였음에�틀림없다.

=====9:28� � � �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 이� 표현은� 아비멜렉과� 세겜� 성이� 아무� 관련이�

없다는� 의미이다.� � � � 그가� 여룹바알의�아들이� 아니냐� -� 가알은� 기드온의� 이름을� '여룹바알'로� 부름으로

써�우상�숭배에�빠진�세겜� 사람들로�하여금�기드온의�아들�아비멜렉을�더욱 적대시하도록� 유도했

다.� 즉� '여룹바알'은� 기드온이� 바알단을� � 훼파한� � 데서� � 비롯된� � 이름이니(6:25-32)� 이� 사실을� 기억한�

세겜인들은� 기드온의� 아들인� 아비멜렉에� 대하여� � 더욱� 반감을� 가졌을� 것이다.� � � � 세겜의� 아비�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 '하몰'은� 히위� 족속의� � 사람으로� � 그의아들� 세겜은� 아브라함� 당시� 세겜� 성의� 추

장이었다(창� 34:2).� 따라서� 본절의� 표현은� 이방인의� 후손을� 섬기는� 것이� 차라리� 아비멜렉을� 섬기는� 것

보다� 낫다는� 의미이다.� 즉� 가알이� 한�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몰락하여� 타족속들� 사이에� 흡수되어�

버린� � 하몰의후예와� 아비멜렉을� 비교하여� 아비멜렉의� 지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말이다.� � 한편� � 공동번

역과� RSV는� 본절을� '그� 여룹바알의� 아들과� 그의� 심복� 스불이� 도리어� 세겜의� � 조상인하몰� 집안� 사람들

을� 섬겨야� 할� 것� 아닙니까'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곧� 세겜� 성� � 거민들을� 히위족� 하몰의� 후예들로서�

당시까지도� 그곳에� 잔존하고� 있던� 무리로� 본� 데서� � 비롯된� 번역이다.� 1절� 주석� 참조.� 그렇다면� 이는�

곧� 세겜�성은� 어디까지나�세겜� � 원주민이�다스려야�한다는�정통성(正統性)을� 강조한�말로�볼�수�있다.

=====9:29� � � � 군대를�더하고�나오라� -� 가알이�아비멜렉에게�선전�포고(宣戰布告)하는 장 면 이 다

(Keil� &� Delitzsch).� 이� 말은� 가알의� 추종자가� 아비멜렉의� 추종자보다� 강하다는� � 사실을� 은연� 중에� 암

시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알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반역하는� 일에� 용기를� 가지

도록�했다(Goslinga).

=====9:30� � � � 그� 성읍� 장관� -� '장관'에�해당하는�원어� '사르'(*� � � � � )는� 일반적으로� '방백'� � 또는� '통

치자'로� 번역되는�말이다.� 그런데� 28절에서� '장관'으로�번역된�원어는� '파키드'(* � � � )로서� '대리인

'(deputy)� 또는� '감독자'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두� 단어가� 아비멜렉을� 추종하는� 스불에게� 적용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스불'은� 아비멜렉을� 대신해서� 세겜� 성을� 다스린� 관리였던� 것� 같다.� 만일� 그가� 군

대� 장관이었다면�아비멜렉의도움없이�자기의�힘만으로도�아직�완전히 규합되지� 않은� 가알을� 칠� 수� �

있었을� � 것이다.

=====9:31� � � � 사자를...가만히� 보내어.� 스불은� 아비멜렉� 휘하에서� 그� 성읍의� 장관이었기� 때문에세겜

의� 정황을� 그에게�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스불의� 세력이� 가알의� 영향력을꺾기에는� 다소� 부족

하였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 따라서� � 그는은밀하게� 밀사를� 보내어� 아비멜렉에

게� 세겜의� 상황을� 알렸던� 것이다.� � � � 성읍� 무리를� 충동하여� 당신을� 대적하게� 하나니� -� 가알이� 세겜� 사

람이� 베푼� 연회석에� 참석하여(26,27절)� 반역을� 도모했지만� 아직� 그들의� 세력이� 완전히� � 규합되지� � 않

은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스불은� 그들의� 세력이� 더� 커지기� 전에� 아비멜렉에게� 가알과� 그의� 형제들에�

의한�반역의�소식을�전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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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 � � 밭에� 매복하였다가� -� 본래� 매복(埋伏)은� 적의� 공격을� 기습적으로� � 반격하기� � 위한전술이다(수� 8:10-17).� 그러나� 여기서는� 아침� 일찍� 세겜� 성을� 공격하기� 위해� 밤에� � 미리� 세겜성� 앞에�

있는� 밭에� 숨어� 있는� 것을� 가리킨다(33절).� 이러한� 매복� 작전은� � 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전술� 중의� 하

나이다.� 일찍이�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 당시,� � 아이성전투에서� 이� 전술로� 크게�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수� 8:1-23).� 한편� '밭'은�세겜� 성읍� 백성들이�농사짓는�곳으로,� 그� 성� 밖에�있었다(42절).

=====9:33� � � � 아침� 해� 뜰� 때에...엄습하면� -� '엄습하다'에� 해당하는� '파솨트'(*� � � � � � � )는� 본래'돌진

하다',� '가죽을� 벗기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순간적으로� 기습하여� 닥치는대로� 살육하는� 것을� 가

리킨다.� � 그런데� 스불이� 아비멜렉에게� 이른� 아침� � 동틀� � 무렵에이러한� 기습� 작전을� 펴도록� 충고한� 것

은� 그때가� 잠에� 취했던� 적들이� 이제� � 막� � 깨어날무렵인� 바� 미처� 아무런� 전투� 태세를� 갖추지� 못한� 적

들을�쉽게� 공략할�수�있기� � 때문이다(40절).

=====9:34� � � � 밤에� 일어나� -� 아비멜렉은� 스불의� 말에� 따라� 군대를� 비밀리� 이동하기� � 위해� � 밤을이

용했다.� 밤에� 이동함으로써� 아비멜렉과� 그의� 추종자들은� 손쉽게� 세겜� � 성과� � 인접한곳에� 이를� 수� 있었

다.� � � � 네� 떼로� 나눠� -� 이처럼� 많은� 수의� 군대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은� 전술상의� 이점이�

있다.� (1)� 지휘하는� 자가� 그� 대원을� 통솔하기� 쉽다.� (2)� � 각각의� � 소단위부대는� 전투시� 기동력을� 살릴�

수� 있다는�장점이�있다.� (3) 적에게 포위당할� � 위험이적다.� (4)� 그리고� 매복� 공격도� 쉽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아비멜렉은� � 기동력을� 살려� 군사의� 이동을� 신속하게� 하고자� 자기� 부대를�

네� 떼로�나눈� 것� 같다.

=====9:35� � � � 가알이� 나와서� 성읍문� 입구에� 설� 때에� -� 본문에는� 가알이� 무슨� 이유로� 아침� � 일찍부

터� 성읍� 문� 앞으로� 나아갔는지에� 대하여� 전혀� 언급이� 없다.� 그러나� 그� 행차(行次)에는� 스불� 뿐� 아니라�일부� 병사들도� 동행하였을� 것이다(36,39절).� 추정컨대� 아마도� 앞서아비멜렉에게� 선전� 포고를� 하였던�

가알(29절)은� 적정(敵情)을� 살펴보려고� 성읍� 문� � 앞으로� 나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으니�도리어�아비멜렉이�가알을� � 치려고만반의�태세를�갖추고�있었다.

=====9:36� � � � 가알이...스불에게� 이르되� -� 가알은� 세겜� 성읍의� 장관인� 스불을� 따라� 성읍� 문� � 앞으로�

나간�것�같다.� 이로�보아� 가알은�스불이�아비멜렉�편인�것을� 눈치채지 못했음에분명하다.� 만일� 스불

이� 아비멜렉의� 대리권을� 행사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면� 가알은� � 그와� 함께� 아침부터� 행동을� 같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 � � 백성이� 산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 산꼭대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은� 아비멜

렉을�따른�무리� 중� 한� 떼에�불과하다(34절).� 이� 무리들은�세겜�성에서�볼� 때� 가장� � 눈에� 잘� 띄는� 산꼭

대기에서�내려왔으므로�가장�먼저�언급되었다.

=====9:37� � � � 밭� 가운데로� -� 이� 말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달리�해석하고�있다.� (1)� '그� 땅� � 가운데

로'� 또는� '그� 땅의� 중앙에'란� 의미로� 해석하는� 견해이다(KJV,� RSV,� NIV).� 그� 이유는� '가운데'애� 해당하

는�원어� '타부르'(*� � � � � � � � � )가� '중앙으로'란� 뜻이기� � 때문이다(겔� 38:12).� (2)'밭� 가운데로'에� 해당하

는� '타부르� 하아레츠'(*� � � � � � � � � � � � � � � � � � )를'그� 땅의� 중심'(Navel� of� the� � Land)이라는� � 의미를� �

지닌� � 지명으로� � 보는� � 견해이다(Goslinga,� Hervey,� Cundall).� � 그래서� � 혹자는� � 이곳을� � '그리심� �

산'으로� � 주장하며(Goslinga),� 또� 어떤� 사람은� � 세겜� � 앞의 특별한 언덕� � 지대의� � 지명으로 주

장한다(Hervey,� Cundall).� 그러나� 이� 두번째� 견해는� 첫번째� 견해에� 비해� 그리� 타당하지� 못하다.� 왜냐

하면� '타부르� 하아레츠'란� 말은� 가알이� 세겜� 성문� 입구에서� 보았을� 때� 한� � 떼가� 산꼭대기에서� 내려오

고� 있었으머(36절),� 그� 산� 중앙으로� 또� 한� 떼가� 내려왔던� 것과연관되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 � � 므오

느님�상수리� 나무� -� 문자적으로� '점장이의� 상수리�나무'란� 뜻이다.� 아마� 이곳은� 점장이가� 그� 상수리� 나

무에� 앉아� 점을� 쳤기� 대문에� 이런� 식의� 이름으로� 특별히� � 알려진� 장소인� 듯하다.� 그러나� '므오느님

'(Meonenim)은�세겜� 성� 인접지였다는�것�외에는달리�알� 수� 있는� 사항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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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 � �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 다시� 말해� 아비멜렉을� 이길� 수� 있다고� � 장담했던� � 그용

기(29절)가� 어디� 있느냐란� 의미이다.� 스불은� 가알에게� 이렇게� 말함으로써� 가알의� 자존심을� 자극시켰

다.� � � �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 만일� 가알이� 성문을� 굳게� 잠근� 채� 수비에만� � 전력을기울였다면,�

아비멜렉의� 세겜� 성� 공략은� 몇� 배나� 힘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잘� 알았던� 스불은� 의도적으로� 가알

의�자존심을�부추겨�정면� 대결로�유도하였다.

=====9:39� � � � 세겜� 사람들의� 앞서� 나가서� -� � 공동번역은� 이를� '세겜의� 어른들을� 거느리고� � 앞장서�

나가'로� 번역하였다.� 이는� 곧� 가알이�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사태에� 빠진� 세겜� 사람들을� 추스리며� 몸소�그들의� � 선두에� � 서서� � 싸움을� � 지휘하는� � 것을� � 가리킨다(PulpitCommentary).

=====9:40� � � � 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서�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 � 가알은� � 아비멜렉군과맞

서� 싸우기� 위해� 자신의�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나아갔을� � 것이다(39절).� � 그러나이른� 아침에� 불시

(不時)의� 습격을� 받은� 그들은� 전투를� 위해� 사전에� 아무것도� 준비하지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출전했으므로� 아비멜렉이� 이끄는� 네� 떼의� 사람들을� 당해� 낼� � 수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인명�

손실을�내고� 세겜�성문� 입구까지� � 아비멜렉군에�의해�쫓겨왔던�것이다.

=====9:41� � �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 아비멜렉이� 이번� 기회에� 세겜� 성� 내부에까지� 공격해들

어가지� 않고� 자기가� 거하던� 곳으로� 되돌아간� 것은� 잘� 이해되지� 않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는� 돌아간� 후�

다시금� 세겜� 성을� 칠� 기회를� 엿보고� 있었기� 때문이다(42-45절).� 아마� 이번에는� 성내로� 들어가서� 싸우

게� 되면� 자신의� 군대가�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할� � 것으로� 판단했기에� 되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편� '아루마'(Arumah)는� '높이',� � '높다'란� 뜻이다.� 이� 역시� 세겜� 부근인�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

는� 알� 수� 없다.� � 그런데,� 어쩌면� 여호야김의� 모친의� 출신지인� '루마'(Rumah)와� 같은� 곳일지도� � 모른

다(왕하� 23:26).

=====9:42� � � �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세겜� 성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이처럼� 밭으로� � 나온� � 것은아

비멜렉과�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기� 위해서였다(Keil).� � 이것은� 아비멜렉이� 더�

이상� 그� 성을� 치지� � 않으리라는� 생각을� 세겜� 성� 사람들이�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그들의�성읍� 방어는�허술했을�것이다.

=====9:43� � � � 아비멜렉이...그� 들을� 치되� -� 아비멜렉은� 일단� 반역의� 주동자를� 제거함으로써� �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아루마로� 퇴각하였다(41절).� 그런데� 이튿날� 세겜의� 백성들이� 밭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42절)� 그들� 모두를� 제거하여� 후한을� 없애버리기로� � 결의한듯하다.� 아비멜렉은� 이번에는� 전술을�

달리하여� 군사를� 세� 떼로� 나누어� 매복시켰다.� 그리고� 세겜� 사람들이� 모두� 성에서� 나온� 후� 한� 떼는� 성

문을�차단하고�나머지�두� 떼는�성밖의�세겜�사람들을�무참하게�도륙(屠戮)하게� 하였다(4절).

=====9:44� � � � 아비멜렉과� 그를� 좇는� 떼는...성문� 입구에� 서고� -� 아비멜렉이� 이와� � 같은� � 행동을취한�

목적은� 그� 성에서� 나오는� 자들을� 칠� 태세를� 취한것� 뿐� 아니라� 밖에서� 그의� � 군대에게� 쫓긴� 자들이� 성

으로� 되돌아갈�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사실상� � 밖으로� � 나온성읍� 백성들을� 제외하고� 성내에� 있는�

자들은� 성을� 지키기� 위한� � 최소한의� � 인원이었을것이다.� 따라서� 밖에� 있는� 자들만� 치면� 성을� 점령하는�

것은�어려운�일이�아니었다.� 아비멜렉은�바로�이�점을� 이용했던�것이다.

=====9:45� � � � 그� 날�종일토록�그�성을� 쳐서� -� 아비멜렉이�이렇게�힘든�싸움을�함에도 블구하고그

의� 지지자인� 세겜의� 장관� 스불(31-33절)은� 미처� 그를� 돕지� 못한� 듯하다.� 만일� � 성내에� 거하던� 스불이�

아비멜렉을�도왔다면�아비멜렉은�성읍을�쉽게� 점령할� �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그는� 끈질기게� 저

항하는� 성읍� 주민들로� 인해� 고전을� 했다.� � � �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 소금은� 식물의� 결실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비멜렉의� 이러한� 행위는� 그� 성읍에� 대해� 영원한� 멸망의� 저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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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3)를� 선고하는�것을�상징한다(Pulpit� Commentary).� 한편� 일찍이�여호수아도�여리고� 성을� 점령한

후� 그� 무너진�성을� 재건하지� 못하도록�저주를�선고한�적이� 있다(수� 6:26).� 그리고� � 로마의�디도(Titus)

장군도� A.D.� 70년� 예루살렘을�점령하여�그� 성을�완전히�헐었던� � 적이있다.

=====9:46� � � � 세겜� 망대의�사람들� -� 많은�학자들은 이들을 밀로� � 족속(6,20절)과� � 동일시한다

(Keil,� Goslinga,� Hervey).� 그러나� 꼭� 그렇게� 볼� 이유는� 없다.� � 한편� � 여기에� � 언급된'망대'는� 세겜� 사

람들이� 포도밭에� 세워� 둔� 막대를� 의미하는� 것� 같다(사� 5:2).� � 망대는그� 성읍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외적의� 침입을� 막는� 파수막� 역할을� 하였다.� 세겜� � 망대는� 세겜� 성읍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했고�

천� 여� 명도� 거뜬히�운신할�수� 있는� 견고한�요새였던�것� 같다(49절).� 그래서�쉽게� 점령할�수� 없었던�아

비멜렉은� 화공법(火攻法)을� 사용하여� 공격하였던� 것이다(6절).� � � � 엘브릿� 신당의� 보장� -� '엘브릿'은� � '계약의� � 신'이라는� � 뜻으로� � '바알브릿'(4절;8:33)과� 같은� 의미이다.� 8:33� 주석� 참조.� 그리고� '보장'에�

해당하는�원어� � '체리아흐'(* � � � )는� '동굴'이나� '지하� 방'과� 같은� 은밀한� 장소를� 가리킨다.� 공동

번역은� 이를� '밀실'로,� RSV와� NIV는� '요새'(stronghold),� Living� � Bible은� � '은신처'(refuge)로각기� 번

역하고� 있다.� � � � 들어갔더니� -� 이처럼� 세겜성으로부터� 세겜� 망대로� 피한� 사람들은� 다시� 위기를� � 느끼

고� 엘브릿� 신당의� 은밀한� 곳을� 도피처로� 삼았다.� 즉� 거기에는� 바알의� � 도움이� � 있어안전할� 줄로� 믿었

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도피처로� 삼은� 보장이� 결국� 그들의� 무덤이되고� 말았다(47-49절).� 악인의� 종

국은� 이처럼� 처참하고� 가련하다(잠� 3:25).� 정녕�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에� 그들의� 신� 바알은� 아무

런� 힘도� 쓸� 수� 없었다.� 반면에� 주� � 여호와께서는� 재앙의� 날에� 피난처가� 되시며(렘� 17:17),� 구원의� 산

성이�되신다(시� 28:8).

=====9:47� � � � 모든� 사람의� 모인� 것이...들리매� -� 본래� 유능한� 전술가는� 적들을� 한� 곳으로� 유인,그곳

에�모인�적들을�대량으로�살상하는�작전을�편다.� 그런데�세겜�사람들은 스스로가한� 곳에� 모였으니� 이

를�전해�들은� 아비멜렉은�절호의�기회를�잡았다고�생각하였을� � 것이다.

=====9:48� � � � 살몬� 산� -� 지명의� 뜻이� '그늘'인� 점으로� 보아� 울창한� 숲으로� � 덮힌� � 산인� � 듯하다

(Luther,� keil,� Hervey).� 혹자는� 에발산에� 대한� 다른이름이라고� 하며,� 또� 다른� 사람은그리심� 산과� 관련

된� 산꼭대기로� 오늘날의� 셀만(Selman)이라고도� 한다(Goslinga).� 그러나� 성경에� 달리� 언급된� 사항이�

없으므로�자세한�것은� 알� 수� 없다.

=====9:49� � � � 그곳에�불을� 놓으매� -� 아비멜렉과� 그의� 추종자들은� 자기들이� 꺽어�온� 나무� 가지로(48

절)� 신당� 보장(保障)� 앞에� 불을� 놓았다.� 이것은� 보장에� 불을� 붙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태워� 죽이기�위함이�아니라�불타는�나무의�연기로�질식시켜 죽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연기로� 견디다� 못

해� 밖으로� 뛰쳐나오는� 사람도� 손쉽게� 죽이기� � 위함이기도하다.� 반면에�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그들이� 굴로� 들어가게� 되면� 도리어� 자기들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좁은� 굴� 입구를� 통

해� 굴� 속으로� � 들어갈� � 수있는�인원은�제한되어�있으므로�굴� 속에�있는자들은�방어하기가�용이하기�때

문이다.� � � � 남녀가� 대략� 일천� 명이었더라� -� 이로� 보아� 그� 보장은� 비록� 지하이지만� 매우� � 넓은곳이었음

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그들은� 항상� 종교� 의식을� 거행할� 수� � 있었을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우상숭배에�따른�음란한�행위도�벌어졌을�것이다.

=====9:50� � � � 데베스� -� 세겜� 북동쪽에서�약� 18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읍이다.� 혹자는� � 이곳

을� 오늘날의� '투바스'(Tubas)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Wycliffe,� Robinson).� 이곳사람들도� 세겜� 사

람들과�함께�아비멜렉에�대항하여�반역을�도모했음에�틀림었다.

=====9:51� � � � 성중에� 견고한�망대� -� '성� 안에� 있는� 견고한� 요새'란� 뜻으로� 데베스�성의� � 최후의보루

를� 가리킨다.� � � � 그� 성� 백성의� 남녀� -� 단순히� '그성� 백성들'이라� 하지� 않고� '남녀'란� 말이� � 첨가되어�

있는� 점에� 유의하여� 혹자는� 이들이� 그성에서� 구별된� 사람들� 곧� 그� 성의� 지도자들이라고� 추정한다

Page 69: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Goslinga).� 그러나� 본절에서� 특별히� 남녀가� 구별되어� 언급된� 것은� 아비멜렉이� 여인의� 손에� 죽게� 된�

사실과� 깊은� 연관이�있다.� 즉� 성중의�모든� 백성이� 그� � 견고한� 망대로�피했는데� 그� 중에는�여자들도�있

었다는�사실은�후에� � 아비멜렉이� � 여인의손에�죽게�되는�것과� 자연스럽게�연결된다(53절).

=====9:52� � � � 불사르려� 하더니� -� 세겜인들을� 공략할� 때� 사용하였던� 것과� 꼭� � 같은� � 화공법(火功法)을� 사용하려는�것을�가리킨다.� 49절�주석� 참조.

=====9:53� � � � 한� 여인이� -� 남자들이� 활과� 창과� 칼로써� 항쟁하는� 동안에� 여인들도� 그� 성을� � 수호하

기� 위하여� 접근하는� 적에게� 돌을� 떨어뜨림으로써� 그� 투쟁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 � � 맷돌� 윗짝� -� 맷돌

은� 고대�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가정� 필수품이었다.� 여인들은� 이것을� 사용하여� 곡식을� 빻아� 음식을� 만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여인들은� 그� 망대로� 피할때에� 이� 맷돌을� 가지고� 갔던것� 같다.� � � � 그� 두골을� 깨

뜨리니� -� 영역� 성경� KJV는� 조금� 더� 과장된� 표현을� 사용,� '그의� � 두골을� 완전히� 부수니'(all� to� brake�

his� skull)라고� 번역하였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지만� 아

직�죽지는�않았다(54절).

=====9:54� � � � 병기� 잡은� 소년� -� 좀더� 정확히� 말해서� '병기� 잡은� 신복'이다.� '소년'에� � 해당하는'나아

르'(*� � � � � � � )는� '아이',� '청년',� '사환'� 등을� 의미하지만,� � 본절에서는� � 전쟁에참가할� 만큼� 나이가� 들었

고� 주인을� 따르는� 자이므로� '사환'� 또는� '종'의� 의미로� � 번역되어야� 한다.� 다윗도� 사울의� 병기� 잡은� 자

로� 그를� 따라� 다닌� 적이� 있다(삼상� 16:21).� � � � 그가� 여인에게�죽었다�할까하노라� -� 용사가�힘� 없는�여

인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매우� 명예롭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죽어� 가는� 그� 순간에서도�

명예로운�죽음을�원했던�것이다(Wycliffe,� Pulpit� Commentary).� 이와�유사하게 블레셋과� � 싸움을하

던� 사울은� 치명상을� 입은� 후� 이방인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 � 자기의� 병기든� 자로�

하여금�자기를�치게� 한� 일이� 있다(삼상� 31:4).

=====9:55� � � � 아비멜렉을� 추종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목격한� 후� 더� � 이상� � 싸워야할�

명분이� 없으므로�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은� 아비멜렉의� � 죽음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 � � 이스라엘� 사람들이...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 지도자를� 잃은� 아비멜렉의� 군대는뿔뿔이�

흩어졌다.� 이처럼� 명분이� 정당하지� 못한� 집단은� 한때� 흥왕하는� 듯하여도� 쉬� 와해되기� 마련이다.� 반면

에� 진리� 안에서� 모인� 무리들의� 결속력은� 가히� 영구적이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인� 무리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핍박을� 당하여� 소멸되기도� 하지만,� 진리는� 영원하므로� 언제� 어디서

든지� 또� 다시� 일어나기� �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이는� 우리� 성도들은� 자

칫� 모임의� 순수성이� 흐려지지� 않도록� 늘� 힘써야� 할� 것이다.� 한편� 아비멜렉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 � 동

안� 세겜인과�아비멜렉�간에�진행되었던�내분(內紛)은� 끝이� 난다.

=====9:56,57� � � � 여기에서� 저자는� 결론적으로� 아비멜렉의�악행과� 그를� 추종한� 세겜� 사람들의� � 악행

에� 대하여�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임하였음을�보여� 주고� 있다.� � � � 자기� 아비에게�행한� 악� -� 아비멜렉

은� 기드온의� 가문에� 대한� 세겜� 사람들의� � � 반감(反感)을� 고조시키기� 위해� 짐짓�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여룹바알'로� 부르는� 악을� 범했었다(9:2).� 또한� 그는� 자기� 형제들을� 죽이고� 자기� 아버지� 기드온이� 거절

한� 왕위를� � 차지하므로�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는� 죄악을� 저질렀었다(9:2-6).� � � � 사사기� 제� 10

=====10:1� � � � 부아의� 아들� 돌라� -� '부아'는� '입',� '말'이란� 뜻이다.� 그리고� � '돌라'는� � '곤충','벌레'란�

뜻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소사사(小士師)인� '돌라'(tola)와� 그의� 아비� '부아'(Puah)의� 행적에� 대하여서는� 성경에� 달리� 언급된� 것이�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사항은� '부아'와� '돌라'라는� 이름은� '잇사갈'이�

낳은� 두� 아들의� 이름과�같다는� � 점이다(창46:13).� 이와� 같은� 현상은�이스라엘�사람들이�일반적으로�자

기� 자식들의� 이름을� � 이미족보에� 실려� 있는� 선조의� 이름을� 따라� 지어� 주던� 풍습에서� 기인된� � 것이다

Page 70: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묵� � 1:61).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 25:19-26� 강해,� '이름� 짓기'를� 참조하라.� � � �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 돌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어떤� 대적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했는지� 본절에는� 아

무�언급이�없다.� 아마� 아비멜렉으로 인한� � 종족끼리의분쟁이든지(Hervey)� 아니면� 사소한� 국지전(局地戰)이었을� 것이다(Goslinga).� � � � 에브라임� 산지� 사밀� -� 돌라는� 잇사갈� 지파에� 속해� 있으면서� 에브라임�지파의�땅에살았다.� 돌라가�왜� 자기의�기업을�떠났는지에�대해서는�알� 수� 없다.� 혹자는 미디안인들

의� 압제로� 인해� 그와� 그의� 가족들이� 에브라임� � 산지로� � 이주한� � 것으로� � 추정하지만(Goslinga)� 확실

치�않은� 주장이다.� 한편� '사밀'이� '사마레이아'(*� � � � � � � � � � � � � � � � � � )로� 변역되어�잇는�점에� 비추어�볼�

때� 후대의� '사마리아'(Samaria)와� 동일� 지역이�아닌가� 추정된다.� 아무튼�본절에서�저자가� '에브라임� 산

지'란� 말을� 덧붙인� 것은� '유다� � 산지� 사밀'(수� 15:48)과� 구별하기� 위함이며,� 돌라가� 자기� 기업의� 땅을�

떠나�에브라임�지파의�땅에�우거했음을�나타내기�위함이었다.

=====10:2� � � � 사사가� 된� 지...죽으매� -� 이처럼� 돌라의� 업적이� 지극히� 간략하게� 소개된� 후� � 곧바로�

그의� 죽음이� 언급되고�잇는�까닭은� 본서� 기자가�구속사(救速史)의� � 흐름에� � 있어서그다지�중요한� 위치를�차지하지�않는�사건들은�과감하게�생략하고�있기�때문이다.

=====10:3� � � � 그� 후에�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아하라이우'(*� � � � � � � � � � � )는� '그� 사람� 다음에'란의미

이다.� 따라서� 이는� '돌라를� 이어서'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한� � 단어만으로돌라가� 죽자� 곧바로�

야일이�사사가�되었는지의�여부를�파악� 할� 수는� � 없다. 왜냐하면이� 말이� 시간적인� 연속을� 나타

내기� 보다는� 계승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 � � 길르앗� 사람� 야일� -� '길르앗'(Gilead)은� 요단�

동편� 지역의� 영토,� 혹은� 거기에� � 거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이� � 시혼

과의� 전투에서� � 승리한� 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다(수� 32:33-42).� 5:17� 주석� 참

조.� 그러나�성경에서� '길르앗�가족'(민� 26:29)의� 후손을�가리킨다.� 따라서�돌라를�이은�사사'야일'은�길

르앗�원주민이�아니라�므낫세�지파� 출신이다.� 한편� 야일(Jair)� 역시� � 돌라와�마찬가지로�이스라엘의� '소

사사'로� 그의� 행적에� 대한� 별다른� � 성경적� � 기록이없다.다만� 그의� 이름의� 뜻은� '비추는� 자',� 깨우치는�

자'이다.

=====10:4� � � � 어린� 나귀� 삼십� -� 고대� 근동� 지방에서� 어떤� 사람이� 나귀를� 탄다는� 것은� 그� 사람의지

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5:10;� 12:14).� 따라서� 야일의� 아들� 30명이� 각기� 자기� 소유의� 어린�

나귀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은� 당시� 야일이� 사사로서� 이스라엘� � 가운데서� 부와� 명예를� 얻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성읍� 삼십을� 소유하고� � 있었다는� 것으로도� 더욱� 입증된다.� � � � 하봇야일� -� '

야일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는� 곧� 과거� 모세� 당시� 므낫세의� � 아들'야일'이� 길르앗의� 촌락들을� 점령

한� 뒤� � 그곳� � � 성읍들에� � 붙인� � 새로운� � 이름이다(민32:41;� 신� 3:14).� 따라서� 사사� 야일은� 자기� 선조�

'야일'이� 취하여� '하봇야일'이라� � 부른� 그� 성들을� 소유하고� 있었을� 뿐,� 결코� '하봇야일'이라는� 이름이�

사사� � 야일� � 당시에붙여진�새로운�지명이�아님을�알� 수� 있다.

=====10:5� � � � 가몬� -� 유대� 역사가�요세푸스(Josepphus)의� 주장에�따르먼� '가몬'(Camon)은� � 길르앗

의� 한� 성읍일� 것이다(Hervey).� 뿐만� 아니라� 이성읍은� 야일이� 소유하고� 있는� 30성읍(4절)� 가운데� 하나

일� 것이다(Lange,� Keil� &� Delitzsch).� � 그러나� 이는� 분명치� 않다.� 혹자는� 갈릴리� 호수� 동남쪽의� '캄

'(Qamm)이나� 동북쪽의� '쿠메임'(Qumeim)이�바로� 이� '가몬'일� 것으로도�추정한다.

=====10:6� � � � 이스라엘�자손이�다시� 여호와의�목전에�악을� 행하여� -� '다시'에� � 해당하는� � '야사프'(*� �

� � � � � )는� '증가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이스라엘� 백성이�죄의� 악순환을� � 반복하면서�점점�더� 패역해져�

갔음을� 의미한다.� 아무튼� 본절은� 사사� 시대의� � 시대적� � 정황(情況)이� 어떠하였는지를� 여실히� 증거해�준다.� 그리고� 사사� 야일이� 죽은� 후� 그의� 뒤를잇는� 사사가� 나오지� 않으므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시�종교적�타락의�길을� � 걷게� 되었음도�보여�준다(2:18,19).� � � � 바알들과�아스다롯� -� 가나안� 지방의�

대표적인� 신들이다.� 즉� '바알'들은� 가나안� 당의� 남성� 신을� 가르키며,� '아스다롯'은� 여성� 신을� 대표적으

Page 71: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로� 가리킨다.� 혹자는� � '아스다롯'을� '아세라'와� 혼동하기도�하는데� 엄연히�구분된다.� 이에� 관한� 보다� 자

세한� 내용은� 2:13과� 3:7� 주석을� 참조하라.� � � � 아람의� 신들� -� '아람'(Aram)은�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

의� 영토� 전역에� � 결쳐� � 살고있었던� 셈족의� 한� 부류인� 아람족과� 그들의� 영토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

나� 대개는� 좁은� 의미로� 시리아� 지역과� 그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가리키는� 바� 대부분의� 영역본들은이

를� '시리아'(Syria)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이� 아람� 사람들은� 대체로� 가나안의� 헷족속이� 섬기던� 신들을�

섬기었다.� 그� 대표적인�신들로는� 폭풍신� '아닷'과� '테슛,� � 그리고태양여신� '아린나'� 등이� 있다.� 2:11-23�

강해,� '고대� 근동의� 신들'� 참조.� � � � 시돈의� 신들� -� '시돈'(Zidon)dms� enfh(Tyre)� 북쪽� 36km� 지점에�

위치한� 지중해� � 연안의� 항구� 도시이다.� 이곳� 사람들은� 주로� '아스다롯'과� '에쉬문'(Eshmun)을� 섬겼었

다.그런데�이중� '에쉬문'은� 두로의� '멜카르트'(Melqart)와� 더불어�근동� 지방에서�많이� 숭배되던� '풍요의�

신'이었다.� � � � 모압의� 신들� -� 모압의� 신으로는� 전쟁의� 신인� '그모스'가� 유명하다(민� 21:29;� 왕상11:7;�

렘� 48:7).� � � � 암몬� 자손의� 신들� -� 암몬의� 국가� 신은� '몰록'(Moloch)으로,� 일명� � '말감'(Malcam)또는�

'밀곰'(Milcom)으로도� 불리웠다(왕상� 11:5,7,33;� 습� 1:5;� 렘� 49:1).� � � � 블레셋� 사람의� 신들� -� 블레셋

의� 국가신으로� 성경에� 언급된� 것은� � '다곤'(Dagon)이다(16:23;� 삼상� 5:2-7).� 이상과� 관련된� 보다� 자

세한�내용은� 2:11-23� 강해,� '고대� 근동의�신들'을� 참조하라.

=====10:7� � � � 블레셋� 사람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파시매� -� 여기에서� '손에� 팔다'는� 말은� '손에�

붙이다'는� 표현과� 더불어� � 하나님의� 역사� 개입을� 통한� � '심판의� 형벌'을� � 나타내는말이다.� 2:14� 주석�

참조.� 한편�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들어� 쓰신� 열국은� 주로� 팔레스틴� 북방�

지역의� 민족이었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이스라엘� 백성� 중� 북쪽� 지역� 사람들이,� 곧� 납달리,� 아셀,�

스불론,� 잇사갈,� 므낫세� � 지파가고통을� 당했었다(3:8;� 4:2;� 6:33).� 그러나� 이제는� 블레셋과� 암몬� 같은�

팔레스틴� � 남방지역의� 민족들을� 들어� 쓰고� 계시는데,� 이로� 인해� 이제는� 주로� 남쪽� 지역에� 사는� � 지파

곧� 유다와� 베냐민� 그리고� 에브라임� 자파가� 압제를� 당하게� 되었다(9절).� 특히� 암몬� � 사람들은� 이전에�

모압� 왕� 에글론� 및� 아말렉� 사람들과� 더불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 압제한� 적이� 있었다(3:13).� 그리고�

블레셋은�이제부터�지속적으로�이스라엘�백성을�괴롭히는�나라로�등장한다(13:1).

=====10:8� � � � 요단� 저편� 길르앗� 아모리� 사람의� 땅� -� 이는� 요단� 강� 동편에서� 르우벤,� 갓,� 므낫세반�

지파가� 그� 곳� 거민을� 쫓아내고� 기업으로� 취한� 땅을� 가리킨다.� 3절� 주석� 참조.� 한편여기서� '아모리� 사

람'은� 가나안� 족속들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창� 15:16).� � � � 학대를� 당하였고� -� 이� 말에� 해당

하는� 원문의� 표현은�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흩어� 압제했다'� 라는� 의미이다.� 즉� 블레셋과� 암몬� 사

람들은� 이스라엘� � 백성들으� � 힘을분산시키기� 위해� 혹독한� 압제를� 가하였으며,�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

들은�압제를� � 피해사방으로�흩어지게�된�것을� 가리킨다.

=====10:9� � � � 암몬� 자손이� 또...에브라임� 족속을� 치므로� -� 이처럼� 암몬족이� 아모리� 사람의� 땅에거하

던�이스라엘�지파들을�졈령한�후� 다시금�요단�강을� 건너와�팔레스틴�남부를� � 점령한�것은� 당시� 저들의�

세력이� 한참� 흥왕하던� 때였음을� 시사해� 준다.� 한편� 본래� 이들� 암몬족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자손

들로서(창� 19:38)� 이스라엘과는� 서로� � 화평할� � 수있는� 처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두� 나라는�

역사상� 계속적으로� � 심한� � 반목(反目)과� 적대� 관계를� 이루었다.� � � �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단� 서편에서는� 블레셋에� 의해,� 동편에서는� 암몬� 자손에� 의해� 공격받아� 압제를� 당

했으므로� 더욱� 심한� 고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곤고가� 심하였더라'에� 해당하는� '야차르'(*� �

� � � � � )는� � '짓누르다',� '쥐어� 짜다'라는� 의미로� 적들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할� 수� 없을� � 정도로�

심하게� 학대받은� 것을� 가리킨다.� 이는� 곧� 과거� 한일� 합방� 이후� 일본인들이� � 우리나라� 사람들을� 압제한�

모습을�연상케�한다.

=====10:10� � � �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 여기서� '바알들'은� 단순히� � 가나

안의� 남성� 신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이미� 언급된� 여러� 나라의� � 신들을모두� 의미한다(6

절).� 한편�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호소할� 때� � 단순히'여호와께� 부르짖었다'라는� 표현

Page 72: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만이� 사용되었으나(3:9;� 4:3;� 6:6),� 본절에서는� � 이와관련� 그들의� 죄목이� 상세히� 언급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이것은�이스라엘 백성들의부르짖음이�다른�때보다�더� 간절했음을�시사해�준다.

=====10:11� � � � 애굽� 사람� -� 여기서� '애굽� 사람'이� 언급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사건(출� 1-14장)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Matthew� Henry).� � � � 아모리�사람� -� 이들은�이스라엘

이�출애굽�노정� 가운데�정복한�족속� � 중 하나이다(민� 21:21-26).� 그들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노정

(路程)을� 방해하였는데�결국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이스라엘에� 의해� 격멸당했었다.� � � � 암몬� 자

손� -� 모압�왕�에글론과� � 동맹을� � 하여 이스라엘을� � 압제했던� � 사람들이다(3:13).� 그러나� 이때�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에홋을� � 보내사� � 그들의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다

(3:15-30).� � � � 블레셋�사람� -� 이들이�여기서�언급되고�있는�것은� 아마� 에훗의 뒤이은� 사사� 삼갈이�

블레셋�사람� 600명을�죽였던�사건과�관런된�듯하다(3:31).

=====10:12� � � � 시돈� 사람� -� 이들은� 사사� 시대까지의� 역사에� 있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적도,� � 이스

라엘에� 의해� 공격당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여기서� 이들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리적으로� 아

셀과�납달리�북쪽에�거주했던�이들은�아마� 하솔� 왕� 야빈이 이스라엘을� 압제할� 때(4:1-3)� 그를� 도

왔던� 것� 같다(Keil,� goslinga,� Hervey).� 장차� 이스라엘을압제할� 열국� 가운데� 이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까닭도�아마� 이� 때문인�듯하다(3:3).� � � � 아말렉� 사람� -� � 이스라엘� � 백성이� � 출애굽할� � 때� � 그들을� � 대

적했던� � 족속으로(출17:8-13)� 사사� 시대에도� 미디안� 족속과� 함께� 이스라엘을� 압제한� 적이� 었다(6:3).� �

� � 마온� 사람� -� 70인역(LXX)에는� '마디암'(*� � � � � � � � � � � � � ),� 즉� � '미디안'� � 사람으로번역되어�있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1.2,p.376).� 그런데� 수� 15:55에서� '마온'은� 유다� 지파의� 기업에� 속해�

있는�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삼상� 23:24에서도그와� 같이� �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대하� 26:7에

서는� 이곳이� 사해� 남쪽과� 페트라� � 동쪽지역으로�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본절의� '마온'� 역시� 유다� 지경

에� 속한� '마온'이� 아니라� 요단� 동편� 사해� � 남쪽에� 있는� '마온'� 곧� 미디안을� 지칭하는� 것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학자들도� '마온'과� '미디안'을� 동일시한다(Keil,Goslinga,� Hervey,� Cundall).� 물론혹자는� 이� '

마온'을� 미디안이� 아니라� 아말렉� 족속과� 같은� 유목민� 중� 한� 부족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Cassel)� 그�

근거는�회박하다.

=====10:13� � � � 내가� 다시는� 너희를�구원치� 아니하리라� -� 이� 표현은� 문자적으로� 하나님께서� � 이스라

엘을�구원하지�않으시겠다는�뜻이�아니라�단지�우상� 숭배에�빠진 이스라엘� � 백성에대한� 하나님

의� 진노가� 매우� 컸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벡성들이� 그들의� 행위를� 회

개하자� 다시금� 사사� 입다를� 보내어� 그들을� � 구원해� � 주셨기때문이다(11장).� 따라서� 본절의� 말씀은� 우

상� 숭배에�젖을� 대로�젖은� 당신의 백성들에대한� 강한� 경고(히� 6:4-6)로� 이해될� 수� 있는데,� 궁휼에�

풍성하신� � 하나님의 극진하신간섭을�잘� 나타내�주고� 있다.

=====10:14� � � � 그들로�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 본절은� 하나님께서�이스라엘� 백성의� 어리석은� � 우상�

숭배를� 지적하는� 내용이다.� 즉� 본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던� 우상들은� � 이스라엘� 백성을� 환란� 가

운데서� 구원할� 수� 없는� 헛된� 것들임을� 강조한다(Wycliffe).� � 모세도우상들은� 헛되며,� 인생들에게� 아무

런�도움도�줄� 수� 없는� 것들이라고�노래한�적이�있다(신� 32:37,38).

=====10:15� � � � 주의�보시기에�좋은�대로� 우리에게�행하시려니와� -� 이러한�고백은� � (1) 이스라엘백

성들이�자신들의�죄악을� 깊이� 깨닫고�있음과� (2)� 자기들의�힘으로는� 하나님의� � 뜻을바꿀� 수� 없다는� 사

싶을� 깊이� 인지하였음을� 보여� 준다.� 즉� 이제� 그들이� 이처럼� �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려� 한� 자세는� 때늦

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들이� 진정한� 회개의� � 마음을� 갖게� 되었음을� 증거해� 준다.� � � � 오늘날� 우리를�

건져� 내옵소서� -� 지금� 막� 하나님의� 어떠한� 처벌이든지� 달게� 받겠다고� 고백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는� 적의� 압제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 것은� 조금� 모순되어� 보인다.� 그러나� 이

것은� 하나님의� 선민(選民)인� � 자신들이� 이방인들에게� 압제를� 당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당

Page 73: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본절을�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

해달라는� 간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대신� 이는� 자신들을� 원수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 하시어� 자신들의�

범죄로�말미암아�더럽혀진�하나님의�이름이�다시� 영광받게�해달라는�간구인�것으로�이해하여야�한다.

=====10:16� � � � 자기� 가운데서�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 과정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을� 알� 수� 있다.� (1)� 그들은� 하나님께� 자기들의� � 죄를� � 고백했다(10절).� 그것

도�죄를�고백하되�아주�구체적으로�고백했다.� (2) 그들은 하나님의뜻에� 복종할� 마음의� 준비를� 했

다(15절).� (3)� 그리고�죄의� 고백과�더불어�한 걸음� � 더나아가� 자신들이� 고백한� 그� 죄로부터� 떠났다.� 따

라서� 이러한� 과정을� 거친� 그들의� 회개는� 진정한� 회개임을� 알� 수� 있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

본장� � 6-18절� � 강해,'참된� 회개의� 본'을� 참조하라.� � � � 여호와께서...마음에� 근심하시니라� -� 이는� 곧� 하

나님께서� 이스라엘� � 백성의� � 회개와,� 원수의� 압제를� 당하는� 그들의� 곤고한� 삶을� 보시고서� 그들을� 구원

하시려� 마음� 먹으신�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근심하다'에� � 해당하는� 원어� '카차르'(*� � � � � � � )는� � '견

디지� 못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그들의� 곤고한� 삶을� � 보시고� 더이상� 참을�

수� 없을�지경에�이른�것을� 의미하기�때문이다(Matthew� Henry).

=====10:17� � � � 암몬� 자손이� 모여서�길르앗에� 진쳤으므로� -� 이처럼�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 땅으로다

시� 와서�전쟁� 준비를�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18년� 동안� 암몬� 사람들에게� � � 복종하며� 그들을� 섬기다

가(8,9절)� 이제� 반역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상으로도� 피정복민들이정복� 군주에게� 조공� 바치기를� 거

부하면� 그� 군주는� 군사를� 이끌고� � 와서� � 피정복민들을재차� 공격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나타난다(왕하�

17:3-6;� 24:1-3).� � � � 미스바� -� 성경에는� 지명은� 동일하나� 전혀� 다른� 곳을� 가리키는� '미스바'가� � 대여

섯군데나� 있다(수� 11:3,8;� 15:38;� 18:26;� 삼상� 22:3).� 그런데� 본절에� 언급된� '미스바'는사사� 입다가�

거주하던�곳이다(11:34).� 이곳의�정확한�위치는�분명치�않으나 얍복� � 강북쪽에�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

면� 이곳은� 과거�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과의� 언약을� 기념하여� '증거비'를� 세웠던� 곳인� '미스바'와� 동

일지일�가능성이�크다(창� 31:49).

=====10:18� � � �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싸움을� 시작할꼬� -� 암몬� 사람들과� 대치�상태에� � 들어

갔으나� 길르앗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막상� 선두에� 나서서� 그들과� 싸울� � 만한� 인물이� 없었다.�

고대� 전쟁에서는� 선두에서� 백성들에게� 싸울�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장군이� 반드시� 요청되었다.� 그리고� 그�

장군이� 전쟁� 중� 죽게� 되면� 병사들은� 사기가� � 떨어져� 도망하게� 된다(삼상� 17:50-52).� 이러한� 이유로�

길르앗� 백성들은� 암몬� 사람과� � 제일먼저� 나가서� 싸움을� 시작할� 만한� 인물을� 찾았던� 것이다.� � � � 그가�

길르앗�모든� 거민의�머리가�되리라� -� 이는� 곧� 이스라엘�백성을�이끌어� � 나아가� 암몬� 사람과� 싸워� 이기

는�사람을�길르앗�땅의� 우두머리로�삼겠다는�의미이다.� � � � 사사기�제� 11장

=====11:1-3� � 길르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 � (1절)� � 버네이

(C.F.� Burney)는� 말하기를,� "여기서�지방� 이름("길르앗")이� 입다의� � 아버지로� � 인격화(人格化)� 되어� 나온� 것을� 보면,� 1절� 하반에서� 2절까지는� 후대인의� 삽입구이고� � 본래의� 원본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하였다(Here� the� district� is� personified� as� � father� of� Jephtha-a� mark� of� late� for� vv.� I� -2,�

which� can� have� formed� � no� � part� � of� � the� original� narrative.-The� Book� of� � Judges,� � with� �

Introduction� � and� � Notes,� � 1970,� p.308).� 그러나�버네이의�이와�같은� 추측은�합당치�않다.� 사람의�

이름이� 지방� � 이름과� 같은� 실례는� 역사상에� 많이� 있다.� 특별히� 민� 26:29,� 32:40을� 참조하라.� � � 그러

면� "입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는,� (1)� 기생의� 아들이요(1절),� � (2)� � 이복(異腹)�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요(2절),� (3)�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한� 하류배(下流輩)와� 함께� 사는� 자였다(3절).� � � "돕"(*� � � � �� )이란� 땅은� 요단강� 동쪽에� 있는� 곳이다.� 삼하� 10:6,� 8� 참조.� "잡류"란� 말(*� � � � � � � � � � � � � � � � � � � � � )

은� 반드시�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가리키는� 것은� � 아니다.� 여기서는� 이� 말이� 생활� 안정을� 얻지� 못

하고� 유리하는� 가난한�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의� 실정이� 입다의� 처지와� 같기� 때문에� 그들이� 그와� 동조

했을�것이다.� � 삼상� � 22:1-2� 참조.

Page 74: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11:4-9� � 당신이�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 (6절� 끝)� 암몬� 족속의� 침략을� 대항하기� � 위하여"

길르앗� 장로들"� "입다"를� 그들의� "장관"(*� � � � � � � � ),� 곧� 통치자로� 세우고자� � 하였다.여기� 이른� 바� "장

로"는� 인도자를� 가리켰을� 것이다.� � �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 (9절� 하반)� 입다는� 하나

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는� 진실한� 신자였다(11절� 하반).� 진실한� 신자가� 사람들에게� 천대와� � 멸시를� � 받

고고독한� 중에�신앙을� 지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시는� 한� 때가� � 오는� � 법이다.� 그를� 박대

하던� 자들이� 그에게� 절하게도� 된다.� 미� 7:7-8;� 계� 3:9� 참조.� 요셉을� � 이방인들에게� 팔아버린� 그� 형들

은� 마침내� 그에게� 찾아와서� 그에게� 은혜를� 구히기� 위하여무릎을� 꿇었다(창� 37:27-28,� 42:6).� � � 입다

는�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였다.� (1)� 그는� 길르앗� 장로들의� 약속을� 신중히� 취급하며� 그들의� 진실성을�

검토하였음.� 그는� 말하기를,�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

제� 너희가� 환란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라고� 하였다(7절).� 그� 장로들은� 길르앗의� 정치적� �

지도자들이었음에도� � 불구하고일찌기� 입다의�형제들이�그를� 내어쫓는� 불의한� 처사를�알고도� 그대로� 방

임,� 혹은� 찬동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

다.� 이� 책임을� 추궁하는� 입다의�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는� 의미에서� 그들은� 입다를저희의� 최고� 지도

자로� 삼겠다고� 다시� 약속한� 것이다(8절).� 그들은� 변동� � 없이� � 끝까지입다를� 최고� 지도자로� 삼을�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였다(10절).� (2)� 그는� � � "큰� � 용사"였으나� 자기힘으로� 승리할수� 있다고� 장담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였음.� 그는� 믿음으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이라고� 강력

히� 주장하였다(9절� � 하반).� 이� 말은,� 그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믿은� 증거이다.� 삼상�

17:47� � 참조.� (3)� 그는� 암몬� 족속과� 전쟁� 할� 책임을� 지고� 하나님께� 그의� 사정을� 고하며� 기도하였음.�

그는�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고� 그렇게� 기도한� 것이다.� (4)� 그는� 암몬� � 자손을� 반격하기� 전에� �

먼저� 평화적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하여� 암몬� � 왕에게사신(使臣)을보냈다(12-27).� � 그러므로� 봉크(C.�Vonk)는� 말하기를,� "입다는� 신앙이� 진실할� 뿐� � 아니라� � 지혜롭고� � 앞을� � 내다보는� � 사람이었다."라고� �

하였다(Jefta� � nietalleen � eengelooig� -� man� was--maar� ook� een� wijs� en� voorzichtig� man.-De�

Voorzeide� Leer,� Deel� I,� De� Heilige� Schrift,� Inleiding� op� De� Profeten,� Jdzua,� 1973,� p.563).

=====11:12-28� � 입다는�암몬� 왕에게�사자를� 보내어�전쟁� 없이� 외교(外交)에� 의하여�문제를� �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암몬� 왕은� � � "아르논에서� 부터� 얍복과� 요단까지"의� 영토를� � 이스라엘에게� 빼

앗겼다고� 하면서� 그땅을� 반환하라고� 주장하였다(13절).� � 그� 때에� 입다는�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한�

것은� � �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셨기� 때문이라고� 길게� 변론하였다.� � (1)� 이스라엘은� 언제나다른� 민족들

을� 침략한�적이� 없다고�함(16-18).� 이스라엘이� 일찌기�광야를�통과하던� 때에도�에돔에게나�모압에게나�

화평스럽게�행했다고 하였다.� 민� 20:14-22;� 신� 2:9� 참조.� (2)� � � "헤스본� 왕� 곧� 아모리�왕� � 시혼

"과도� � 이스라엘은전쟁하기를� 원치� 않았으나� 그가선제공격(先制攻擊)으로� 이스라엘을� 침해하였다는� �것(19-22).� 그때�전쟁의�책임은�헤스본�왕�시혼에게�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 이스라엘로� 하여

금� 전쟁하여� 시혼왕의땅(아르논에서� 얍복,� 요단까지)을� 취하도록� 해� 주셨던� 것이다.� 그러니� 결국� 그� 땅

은암몬� 족속의� 소유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소유라고� � 설명하였다(23-27).� � �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가하냐� -� (23절� 하반)� 여기� "네가"란� 말(*� � � � � � � )은� 역설체(力設體)인데� 암몬� 왕을� 힘있게� 지적하는� 것이다.� 이말은,� 하나님이� �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을� 암몬� 왕� "네가"� 차지할� 권리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 �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얻게� 한� 땅을� 네가� 얻지� 않겠느냐� -� (24절� 상반)� � "그모스"(*� � � �

� � � � )는� 모압� 신(神)인데(민� 21:29;� 왕상� 11:7,� 33;� 렘� 48:7,� 13,� � 46),� � 그때의� 암몬� 왕이� 혹시� 모압� � 사람이었기� � 때문에� � 여기서� � 암몬� � 족속의� � 신 "밀곰"(*)(왕상� 11:5)을� 관설하지� 않고,� 모압의�

신"그모스"(*� � � � � � � � )를� 관설한� 듯하다.� � � 여기서� 입다가� 그모스� 신을� 믿을� 만한� 신이라고� 간주하는�

뜻에서� 관설한� 것은� 물론아니다.� 그모스에� 대한� 그의� 관설에� 있어서� 그의� 중심에는� 그것을� 헛된� 것으

로� 판단하면서도� 다만� 이론을� 위하여� 그것을� 관설한� 것� 뿐이다.� 입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심판하시는�하나님으로�믿었다(27절).

=====11:29-32� � �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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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 (31절)� 이것은� 입다가� 서원(誓願)하는� 말이다.� � 그는� � 암몬족속과� 전쟁하기에� 앞서� 여호와께� 이와� 같은� 서원을� 올렸다.� 여호와께서� 이번� � 전쟁에승리케� 해주시면� 집에� 돌아가

서� 가장� 먼저� 영접� 나온� 자를� 하나님께� "번제"로� � 드리겠다는� 것이다.� 여기� 이른� 자� "번제"(*� � � � � � � �

)는� 반드시�불에� 태워서�바치는� 제물만을의미하지� 않고,� 여기서는�그저� 바쳐� 올리우는�제물(ascending�

offering)을� 의미한� � 것이다.� 사람을� 태워� � 바치는� � 제물로� � 사용하는� � 것은� � 율법에� � 엄금되었다(레� �

18:21,20:2-5;� 신� 12:31,� 18:10).� 입다는� 이� 율법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당시� 암몬� 족속이� 몰록�

우상(혹은"밀곰"이라고도� 함,� 왕상� 11:5,33)을� 섬겼는데(왕상� 11:7),� 저희� 자녀를� 불살라� 그� 우상에게�

바치는� 악한� 미신(迷信)에� 젖어� 있었다.� 그� 때에� 입다가� � 암몬을� 대적하면서� 저런� 미신도� 미워하였을�것은�물론이다.

=====11:35,36� �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

하나이로다� -� (35절)� 입다가�승전하고�집으로�돌와왔을�때에 그의� � 외딸("무남독녀")이누구부다도�

먼저� 나와서� 아버지를� 영접했다.� 이� 때에� 입다는� 그의� 서원한� � 것� � 때문에걱정하였다.� 여기� 이른� 바� "

슬프다"란� 감탄사(感歎詞)는� 히브리어로� "아하"(*� � � � � � � )인데� 그저�염려를�나타내는�말이다.� "슬프다"는� 말은� 너무� 심각한� 불행을� � 표현하므로여기서� 적당한� 번역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나로� 참담케� 하

는� 자"란�말(* )은� 다음과� 같이� 번역된다.� 곧,� "너는� 나를� 당황케� 만드는구나"라고.� 우리� 한역의� "

나로� 참담케� 하는� 자"란� 번역은� 역시� 너무� 심각한� 불행에� 대한� 표현이다.� � 35절상반의� 히브리어를� 보

면� 입다의� 걱정은� 그� 딸이� 죽임이� 될� 지경의� 불행을� � 염두에� � 둔것이� 아닌� 것� 같다.� 입다의� 걱정은,�

그� 딸이� 결혼하지� 못하고� 독신으로� � 성전� � 봉사에평생� 바침이� 되어� 그(입다)의� 기업이� 계승되지� 못하

게� 됨을� 그� 중점으로� 하였을� � 것이다.� � �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입을� 여셨으니�아

버지� 입에서� 낸� �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 (36절)� 입다의� 딸은� 이� 말로써� 그� 자신의� 인격을� 보여� �

주었다.(1)�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하며,� (2)�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효도를� 행하였고,� (3)� � 의리(義理)를�위하여는�자신이�희생되는�것도�개의치�않았다.

=====11:37-39� � 여기서�문제되는�것은,� 입다의�딸이� 죽어� 번제물이�되었는가�함이다.� 37절� � 하반과

38절� 하반의� � � "처녀로�죽음을� 인하여"란� 말(*� � � � � � � � � � � � � � � � )은,� 실상� "나의� � 처녀됨을�인하여"라

고� 번역되어야� 하며,� 또� 39절� 하반의� � � "남자를� 알지� � 못하고� � 죽으니라"고한� 말(*� � � � � � � � � � � � � � � � �

� � � � � � )은,� "그녀가남자를� 알지� 못하니라"라고� � 번역되어야한다.� 그렇다면�그녀가�하나님께� "올려� 바침

"� 이되었다는�것(31절의� "번제"라고� � 번역된*� � � � � � � � )은,� 그녀가�평생도록�결혼하지�못하고�성막에서�

수종드는� 여인이� 된� 것을� 가리킨다.� 출� 38:8참조.� � � 중세대(15세기)� 이전에는� 입다의� 서원� 실행이� 그�

딸을� 죽여서� 번제로� 드린� � 것이라고� 해석하였으나,� 중세대� 이후에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다만� 그녀

로� 하여금� � 평생도록� 성막에서� 봉사하도록� 처녀로� 바쳐진�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해석이� 옳다고� 할� 이

유는�다음과�같다.� (1)� 입다의�성격으로�보아�그는� 하나님�앞에서�함부로�서원할�인물이아닌�까닭이다.�

그는� 자기를� 등용하려고� 찾아� 온� 길르앗� 장로들의� 청원도� 신중히� 검토한� 후에� 받아� 들였었다(7절).� 9

절� 참조.� (2)� 입다가� 암몬� 왕에게� 전한� 말(15-26)을� 미루어� 보아� 그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적(事蹟)도� 자세히� 알고� 있었으니� 만큼,� 그가� 구약� 율법에� 대하여� 무식한� 인물이� 아니었음이� 분명한� 까닭이다.�

구약� 율법에� 자녀를� 불로� 태워� 바치는� 것은� 극악한� 죄로� 규정되어� 있다(레� 18:21,� 20:2-5).� (3)� 입다

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신뢰하는� 인물이었으니� 만큼(9절� 끝,� 11절� 끝),� 그가� 하나님이� � 금하시는� 죄

악을� 범했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만일� 입다가� 하나님이� 엄금하시는� � 죄를범하였다면� 그는� 레�

20:2-5의� 말씀대로� 저주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후에도이스라엘의� 사사(士師)로서� 6년� 간이나� 역사하고� 죽었다(12:7).� (4)� 무엇보다도� � 신약성경이� 입다를� 신앙� 인물로� 칭찬하기� 때문이다(히�

11:32).� � � 우리는�입다의�행적에서� 배울�것이� 있으니,�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 � 서원했던� � 대로용감하게�

실행한�그의� 진실성과�및� 그의� 신앙� 용단이다(35절� 하반,� 39절� 하반).� � 그리고�그의� 실행력(實行力)의�모본을�따라서�그의� 딸도� 경건의�법에� 잘� 순종한 사실이다(36절� 상반).� 시� 15:4� 참조.

=====11:40� � 나흘씩� 애곡하더라� -� 델리취(Delitzsch)는� 여기� 이른� 바� "애곡하더라"란� 말의� 히브리어

Page 76: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 � � � � )를� "찬송하더라"라고� 번역해야� 된다고� 하였다.� 버네이(Burney)는,� �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한� 것은,� 신화적(神話的)� � 근거에� 의하여� 지켜진� 축제(祝祭)였다고� 한다(The� Book� of� � judges� � wiht� � Introductionand� Notes,� 1970,� pp.332-224).� 그러나�

이와� 같은� 견해는� 구약� 성경의� 역사성(歷史性)을� 그대로� 받지� 않는� 잘못된� 학설이다.� � � � 사사기� 제�12장

=====12:1� � � � 북으로� 가서� -� 이의� 원어� '야아보르� 차포나'(*� � � � � � � � � � � � � � � � � � � � )는� '북쪽으로건

너서'� 또는� '사본으로� 건너서'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 '차포나'의� � 명사형인� � 원어'차폰'(*� � � � � � � � � )

은� '북쪽'을� 의미하기도� 하고� 고유� 명사로서� '사본'(Zaphon)이라는도시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KJV를� 제외한� 대부분의� � 영역� � 성경들과� � 공동번역은'차포나'를� � '사본으로'라고� � 번역했다(RSV,� NIV,�

Ling� Bible).� � 이것은� � '사본으로'(* � � � � � ,� 에이스� 세피나)라고� 번역한� 70인역(LXX)의� 전통

을� 따른� � 번역임에� 틀림없다.� 한편� '사본'은� 갓� 지파의� 땅인� 숙곳(Succoth)근처에� � 위치해� � 있다(수

13:27).� 이곳은� 미스바(11:34)와도� 별로� 멀어지지� 않은� 곳이니� 본절을� � '사본으로� � 가서'로� 번역해도�

큰� 무리는� 없다(Wycliffe,� � Pulpit� � Commentary,� � Keil� � &� � DelitzschCommentary,� Vo1.2,p.396).� �

� �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같� 때에� -� 에브라임� 사람들은� 사사� 기드온에게� 했던대로� 압제자를� 쫓

아낸�입다에게도�시비를�걸어왔다(8:1).� 여기서� � 에브라임 사람들은입다의� 승리와� 온� 길르앗의� 머

리로서(11:11)� 받는� 그의� � 명성을� � 시기했다(Goslinga).다시� 말해� 그들은� 기드온의� 경우에서와� 같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주도권을� � 행사하고자하는� 욕망에서� 그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이다.� � � � 우리가� 반드

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 -�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와� 싸워� � 그가� 길르앗의� 우두머리로� 군림하

지� 못하도록� 멸하겠다는� 의미이다.� 특히� '불'이란� 말은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의� 우화에서도� '싸움'의� �

의미로� � 사용되었으며(9:15),� � 성경전체에서는� 종종� '징계'의� 의미로� 사용되었다(1:8;� 수� 6:24;� 7:25;� �

8:19;� � 11:9,11).아무튼� 본절은� 당시� 에브라임� 지파의� 타락된� 모습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그들은� �

마치� 대적을�진멸하려고�나서는�원정군인양�무리를�지어� 먼길을�행군해�왔을� 뿐� � 아니라입다에게�다짜

고짜로�잔혹한�협박을�가하였던�것이다.

=====12:2� � � � 내가� 너희를� 부르되� -� 11장에서는� 입다가� 암몬� 자손과� 싸우기� 전� 에브라임� 지파를소

집했다는� 말이� 없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혹자는� 에브라임� 지파가� 암몬과의� � 싸움에소집통고를� 받았으

나� 입다가�전군대의�지휘관이�되었으므로�이에�협조하지�않았을� � 것으로�추정한다(Keil,� Hervey).� 항상�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주도권을� 잡고자� 했던에브라임� 지파의� 성격으로� 보아� 이러한� 해석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주장이다.� � � �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하므로� -� 사실상� 입다는� 에

브라임� � 사람들에게� 이러한� 변명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 이유는� (1)� 암몬� 자손과의� � 싸움은� � 암몬자

손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 받고� 있던� 요단� 동편� 지파들에� 의해� 주도되어야� � 했으며,(2)� 반드시� 입다가�

에브라임� 지파에게� 도움을� 호소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다는� 에브라임� 사

람들의� 잘못을� 확실하게� 지적해� 주기� 위해서� 본절과같이� 말했던� 것이다(Matthew� Henry).� 한편� 본절

은�의미상� '너희는�내가� 바라던�도움을제공하려고�하지�않았다'로� 해석될�수�있다(Living� Bible).

=====12:3� � � � 내�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 입다와� 암존족� 간의� 전쟁이� 매우� 치열했었음을� 보여

주는�말이다.� 이처럼�입다는�여유있게�전쟁을�수행할�수가�없었다.� 대신� 그는� � 사력(死力)을� 다해� 싸워야만� 했다.� 따라서� 그가� 얻은� 승리와� 영예는� 고된� 싸움� 끝에� � 얻는정말로� 값진� 것이었다.� 그런데도� 입

다는� 겸손히� 그� 영광을� 하나님께로� � 돌렸다.� � 이는손끝하나� 움직이지� 않고서도� 입다의� 영광을� 시기한�

에브라임� 지파와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 � �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손에� 붙이셨거늘� -� 입다는� 그의� 승리

에� 대한� 근본� 원인을� 여호와� 하나님께� 돌림으로써� 에브라임� 사람들의� 질투심이�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

임을� � 암시하고�있다.� 이말은�입다가�그들의�입을� 막는�최후의�진술로서�매우�적절했다.

=====12:4� � � �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 아마도� 길르앗� 사람들은� 암몬족과의� 전쟁이� 끝난�

직후�제각기�고향으로�흩어졌을�것이다(11:32-34).� 따라서�입다가�에브라임�지파의도전을 응 징 하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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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는� � 다시금� � 그들을� � 소집하는� � 일이� � � 필요하였을� � � 것이다(Wycliffe).� � � � 너희� 길르앗� 사람

은...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 본질은� (1)� 길르앗� � 사람들이� 에브라임� 지파에서� 도망친� 분파주의

자� 또는� 망명자들이라는� 의미와,� (2)� 길르앗� 사람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땅에� 흩어져� 사는� 자들

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 이것은� 근거없는� 트집으로서� 길르앗� 사람들을� 무시한� 처사이므로� 길르앗� 사

람들의� � 분노를일으키기에� 충분했다.� � 왜냐하면� 길르앗� 사람들은� 므낫세� 지파의� 한� 분파로서� �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후손이지(민� 26:29)� � 결코� 에브라임� 지파에서� 떨어져� 나온� 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

따라서� 이� 모욕적인� 언사(言辭)를� 받은� 길르앗� 사람들은� 대동� 단결하여에브라임� 지파를� 단호히� 응징하였던�것이다(5,6절).

=====12:5� � � � 요단� 나투턱� -� '나루턱'은� 나룻배가� 들어와서� 닿는� 곳을� 의미한다.� 그러나� 본절에사용

된� 원어� '아바라'(*� � � � � � � � � � )는� 배로� 건너는�나루(ferry)가� 아니라� 수심이�얕아배� 없이� 건널�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일종의�여울(ford)과� � 같은� � 곳이다.당시� 갈릴리�호수에서�사해로�흘러� 들어

가는�요단�강은� 그� 폭이� 27m가량,� 깊이가� 1-3m가량이었다.� 따라서�아주� 얕은� 곳은�배�없이도�충분히� �

걸어서� � 건널� 수� 있었다.� � � � 에브라임�사람의�도망하는�자� � -� � 이에� 해당하는� '페리테�에프라임'(* � � �

� � )은� '에브라임으로부터� 도망하는� 자'란� 의미로서� � 4절의� � '에브라임에서도망한자'와� 같은� 말이다.그

래서� 혹자는� 이와� 관련� 에브라임� 사람들이� 길르앗� � 사람들에게�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라고� 말한� 것

으로� � 추정한다(Gosinga,� � Hervey).그러나만일� 그렇게� 되면� 길르앗� 사람들이� 나루턱을� 건너� 에브라임�

지파� � 땅으로� � 도망치려는사람이� 아닌� 단순히�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사람들을� 처치했다는� � 결론이� � 나

온다(6절).그러므로� 위와� 같은�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저자는� 길르앗� 사람을� � '도망자'로비난했

던�에브라임�사람들(4절)이� 그들의�비난과는�반대로�도리어�자기들이 도망자가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본절과�같은�말을� 한� 것으로�보아야�한다.

=====12:6� � � � 십볼렛�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쉽볼렛'(*� � � � � � � � � )은� '시내'� 또는� '곡식� 이삭'을의미

한다.� 여기서는�요단�강의�여울목에서�발생된�사건과�관련이� � 있으므로 '시내'란의미로� 사용되었을� 것

이다(Keil� &� Delitzsch� � Commentary,� Vo1.2,p.397).� � � � 씹볼렛�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십볼렛'(*� � �

� � � � � � )은� 특정한� 의미가� 없다.� � 혹자는� 이것이� '무거운� 짐'을� 뜻할� 것으로� 추정하기도하나� 분명치� 않

다.� 여기서는� 단지� 에브라임� 사람들이� 시내의� 의미인� 십볼렛'을� 발음할� 때� '쉰'(*� � � )을� 발음하지� 못하

고� '사멕'(*� � � )으로� 발음한� 것일� 뿐이다(Keil� &� Delitzsch,� Matthew� Henry).� � 이와� � 같은동일어에�

대한� 발음상의� 차이는� 이스라엘의� 경우에서� 뿐�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 발견된다.� 이것은� 각� 지방의�

특징적인� 발음이� 전통적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 예를� � 들어우리� 나라에서도� 표준말� '의'가� 어떤지방

에서는� '어'로,� 또� 어떤� 지방에서는� '으이'로발음되어지는� 것을�발견할�수� 있다.� � � � 에브라임� 사람의�죽

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 요단� 나루턱에서� � 이� � 정도의에브라임�사람들이�죽임을� 당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것이며� 여러� 차례의� 간헐적(間歇的)인� 혈전도� 있었을�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출애굽� 당시� 첫번째� 인구� � 조사에서� 에브라임� 지파의� 장정� 수는� 45,000명이었다(민� 1:33).� � 그리고�

2차� 조사에서는그보다� 줄어든� 32,500명이었다(민� 26:37).� 따라서� 그� 이후부터� 입다� � 당시까지� � 300

여년이� 흐르는� 동안(11:26)� 각� 지파마다� 인구가� 많이� 증가했을� 것을� 충분히� � 감안하더라도� 에브라임

의� 장정� 42,000명이� 한꺼번에�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에브라임� 지파에� 있어서는� 매우� 큰� 타격이었을�

것이다.

=====12:7� � � � 입다가...길르앗� 한�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 본절의� 서술� 형식은� 다른� � '소사사들

'(Minor� Judges)의� 생애에� 대한� 서술형식과�꼭� 같다.� 그� 형식이란� 곧� 사사로서의� � 통치기간,� 죽음,� 매

장지� 등의� 순서이다(10:2,5;� 12:10,12,15).� 한편� 본절에서� '길르앗� � 한성읍'으로� 번역되어� 있는� 구절

은�각� 번역서에�따라�조금씩�차이가�있다.� 즉� 공동� 번역은�이를� '길르앗에�있는� 자기의�성읍� 미스바'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RSV는�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his� city� in� Gilead)으로,� 70인역(LXX)의� 한�

사본은� � '그의� � 성읍길르앗에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엔� 테� 폴레이� �

아우투� 갈라드)로� 각기� 번역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히브리� 원문의� 애매� 모호함� � 때문이다.� 즉� 원문�

Page 78: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베아레길르앗'(*� � � � � � � � � � � � � � � � � )은� '길르앗의�그� 도시들에서'란� 뜻이다.� 여기서� '그� 도시들'이란�복

수형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 입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미스바였고� 또한� 그의�

고향� 역시� 그곳이었던� 점에� � 의거할� � 때(11:9,34)� 길르앗이� 장사(葬事)된� '길르앗� 한� 성읍'은� '미스바'일� 것으로�봄이� 타당하다.

=====12:8� � � � 베들레헴� 입산� -� 베들레헴이라는� 지명은�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과� � 스불론� � 지파의베

들레헴이� 있으므로(수� 19:5)� 어떤� 지파의� 성읍을� 가리키는지� 분명치� 않다.� 유대� � 역사가� 요세푸스

(Josephus)는� 본절의� 베들레헴을�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으로� � 주장하지만특별한� 근거가� 없다(Keil� &�

Delitzsch,� Pulpit� Commentary).� 일반적으로�유다� � 지파의베들레헴은� '유다� 베들레헴'(17:7,9)� 또는� '

베들레헴� 에브라다'(미� 5:2)로� 불리워졌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사� 대부분은� 북부� 지파의� 출신들이었

다.� 본서� 서론� � '이스라엘의� 사사들'� 참조.� 이로� 미루어� 보아� 본절의� 베들레헴은� 스불론� 지파에� 속한� �

베들레헴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므깃도에서� 약� 18km정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이곳� � 출신� 입

산(Ibzan)� 역시� 돌라(10:1,2),� 야일(10:3-5),� 엘론(8-10절),� 압돈(11,12절)과� 더불어� 두드러진� 공적이�

없는�이스라엘의� '소사사'였다.

=====12:9� � � � 그가� 아들� 삼십과� 딸� 삼십을� 두었더니� � -� � 입산은� � 입다의� � 경우와는� � 대조적으로

(11:34)� 기드온이나(8:30,31)� 야일과� 같이(10:4)� 자녀를� 많이� 두었다.� 이것은� � 입산이누리는� 부와� 권

세를� 상징해� 준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자식을� 여호와에서� 주신� � 기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시�

127:3).� � � � 타국으로� 시집보내었고� -� '타국으로'에� 해당하는� '하후차'(*� � � � � � � � � � � )는� '외국'이라는�

뜻과� 함께� 단순히� '바깥'(outside)이라는� 의미도� 지닌다(B.D.B).� 입산은� 사사였으므로� 자기의� 아들과�

딸을� 위해� 이방인과� 교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 본절에서� '타국'이란� 말은� '다른� 가문'� 또는� '

다른�지파'로�번역되어야�한다.� 이런� 점에서공동�번역은�이를� '일가� 아닌� 사람들에게'로� 번역했으며,� 대

부분의� 영역� 성경도� '그의가문� 밖으로'(outside� his� clan)라고� 번역했다(RSV,� NIV,� Living� Bible).� � � �

아들들을� 위하여는� 타국에서� -� 여기서�우리는� 입산이�자기의� 아들과� 딸들을� � 하나도�남김없이�다른� 지

파� 사람들과� 결혼시킨� 것은� 의도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 그는� 각� 지파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시

키고자�자신의�아들과�딸을�다른� 지파� 사람들의�아들과,� 딸과�정략적으로�결혼시켰을�것이다.

=====12:10� � � � 입산이...베들레헴에� 징사되었더라� -� 이처럼� 묘지를� 고인(故人)이� 생전에� � 거주하던� �거지나� 고향,� 연고지� 근처에� 마련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한� 일반적� 관습이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

복� 후� 요셉의�뼈가� 애굽에서부터�고향땅�세겜으로�돌아온�것도� � 그러한�연유에서이다(수� 24:32).

======12:11� � � � 스블론� 사람� 엘론� -� 엘론에� 대한� 기록은� 사사들의� 사적(事蹟)� 중� 가장� � 간단하다.아까� 사사� 입다� 이후에서� 사사� 압돈까지(13절)� 이스라엘에는� 특별히� 큰� 대적이� 없었던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도� 사사들은� 이스라엘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으며,� � 그때문에�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호와�

종교가�계속적으로�유지되었던�것�같다.

=====12:12� � � � 스불론� 땅� 아알론� -� 단� 지파의� 땅인� 아얄론과는(수� 10:12;� 19:42)� 분명히� � 구별되

는�곳이다.� 이� 아얄론(* � )은� 히브리어�자음만으로는�사사�엘론(* � � � � � � � )과� 같은� 철

자를�지니고�있다.� � 때문에� � 70인역(LXX)과� � 공동번역은 아예� � '아얄론'을'엘론'으로� 번역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은� 사사� 엘론이� 건축한� 성읍일� �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혹자들은� 이곳을� 오늘

날의� 야룬(Jalun)과� 동일시� 하지만(Keil,� Hervey)확실한� 근거가� 없다.� 추측컨대� 갈릴리� 호수� 서쪽�

15km� 지점에�있는� 오늘날의� '텔�엘부메'(Tell� el-Butmeh)가� 바로� 이� '아얄론'이� 아닌가�사료된다.

=====12:13� � � �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 -� '비라돈'은� 에브라임� 지파의� 땅� 중� 아말렉� � 산지에�

위치하고� 있다(15절;� 5:14).� 이곳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인정하듯이� 마카비� 서와� 요세푸스의� 글에� 나오

는� '파라톤'(*� � � � � � � � � � � � � � � )과� 같은� 곳이다.� 오늘날에는� � '파라타'(Farata)로� 알려져� 있는데(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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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linga,� Hervey,� Cundall)� 현재� 세겜� 서남쪽� 약10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이다.� 한편� 압돈(Abdon)

은� 입산이나� 엘론과� 달리� 그의� 신분이'힐렐(Hillel)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아마� 이는� 베냐민� 지파의�

계보에� � 나오는� � '압돈'(대상� 8:23,30;� 9:36)과는� 구별하기�위함인�듯하다.

=====12:14� � � � 압돈이� 사사로서� 누린� 부와� 권위는� '아들� 사십과� 손자� 삼십'� 그리고� � '어린� � 나귀칠

십� 필'이란� 내용� 속에� 잘� 암시되어� 있다.� 왜냐하면� 어린� 나귀를� 탄다는� 것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높은�

지위와�연관되어�있기�때문이다.� 5:10;� 10:4.� 주석�참조.

=====12:15� � � �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 5:14에� 이어� 본절에서도� 아말렉� 족속이� 에브라

임� 땅과� 연관되어� 언급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에브라임� 땅은� 과거에� � 아말렉� � 족속이거주하던� 곳이었

던� 것� 같다.� 아니면� 사사� 시대� 초기에� 유목민인� 아말렉� 족속� 중� � 소수의� 무리가� 남쪽에서부터� 이동해�

와� 에브라임� 산지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아무튼본절은� 에브라임� 땅이� 아말렉� 사람들과� 어떠한�

식으로든�관련이�있음을�시사해�준다.� � � � 사사기�제� 13장

=====13:1� � �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 본� 절에서는� 이스라엘백

성들이�하나님�앞에서�행한�악이� 구체적으로�언급되어�있지�않다.� 그러나 지금까지전례(3:7� ;�

10:6)에� 의거� 할때� 하나님께서�가장�가증히� 여기시는�우상�숭배� 죄를� 범했음에�분명하다.� 일찍이�하나

님께서는� 그� 같은� 죄에� � 대하여� � '아비로부터� � 아들에게로삼,� 사대까지'(출� 20:5)에게� 징벌하리라고�경

고하셨다(Wycliffe).� � �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니라� -� 블레셋이� 일

시적으로� � 이스라엘을�괴롭혔던�것은 이미� 이전에도� 있던� 일이다(3:31� ;� � 10:7).� � 그러나하나

님께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 붙이시사� 본격적으로� 고통당하게� 하신� 것은� � 이때부터이다.� 한편� 블

레셋족(Philistines)� 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해적� 생활과� 중계� � 무역을� 하던� 사람들이다.� 더욱이� 이들은�

사람을� 잡아� 주로� 애굽에� 노예로� � 팔기도� � 했던악랄한� 집단이었다.� 그러다가� 점차� 이들은� 그레데

(Crete)와� 에게해의� 섬들로부터� 남부팔레스틴� 해안� 지대로� 이주해� 와서는� '가나안의� 후기� 원주민'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 참조.� 따라서� 이러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

라엘을� 압제한� 40년� 동안� 이스라엘은� 다른� 여느� 때보다� 더� 심한� � 고통을� � 받았을것이다.한편� 블레셋

이� 이스라엘을� 압제한� 6년기간은�정확히� 언제부터�어느�때까지를�가리키는지�알� 수� 없다.� 왜냐하면�삼

손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미� 이스라엘은� � 블레셋으로부터괴롭힘�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5절).� 그리

고� 블레셋� 치하에서� 삼손이� 사사로� � 활동한기간은� 불과� 20년� 밖에� 안� 되며(15:20)� 삼손� 이후에도� 블

레셋은� 끊임없이� � 이스라엘을괴롭혔기� 때문이다(삼상� 4장� ;� 17:1-5� 삼하� 5:17-25).� 그러나� 사무엘의�

통치� 말엽� � 경에� 블레셋의� 압제가� 일시� 소강� 상태를� 이루었던� 점으로� 보아� 이때까지의� 기간을� � 대략

40년으로�볼� 수� 있다.� 아무튼�이후� 이스라엘의�왕정�시대에도�블레셋은�계속적으로�이스라엘을�괴롭혔

는데� 다윗� 왕이� 저들을� 정복하므로서(삼하� 8:1)� 마침내� 블레셋의� 압제는� 끝이� 난다(Pulpit�

Commentry).

=====13:2� � � 소라� 땅� -� 이곳은� 처음에� 유다� 지파의� 기업이었으나(수� 15:33)� 이후� 단� 지파에게로넘

어갔다(수� 19:41).� 그러나�왕국� 시대에�이르러�유다의�세력이�강성해졌을 때� � 다시그� 땅은� 유

다� 지파에게로�반환되었다(대하� 11:10).� 이처럼�소라� 땅이� 두� 지파의� � 기업으로�왔다갔다한�이유는�아

마� 그곳이� 두� 지파의� 경계선에� 위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은� 사사시대� 동안은� 계속� 단� 지

파의� 기업으로� 존재했었다.� 한편� 이곳� � 소라(Zorah)는� 현대의� '사라'(Sorah)와� 동일시되는� 곳으로� 벧

세메스� 북쪽� 그리고� 예루살렘서쪽� 약� 20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Goslinga,� Garstang,� Cundall).� � �

단� 지파의� 가족� -� 다른� 지파와는� 달리� 이� 단� 지파에는� 여러가문이� 없고� '수함� 가족'� 하나� � 밖에� � 존재

하지� � 않았다(민� 26:42,� 43).� 따라서� '지파의�가족'이란� 말이�사용되었을 것 이 다 ( K e i l ,� �

Goslinga,� Hervey).� � � 그� 아내가�잉태하지�못하므로 -� � 본문에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늙었다는� 언

급은없다.� 다만� 3절에� 의거할� 때� 마노아의� 아내는� 처음부터� 불임(不姙)여성이었던� 것� 같다.� � 따라서�마노아� 부부는� 일찍부터� 자녀를� 생산하는것에� 대한� 소망을� 단념하였을�것이다(Golinga).� � 또한�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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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없었으므로� 큰� 수치와� 슬픔� 가운데� 살았을� 것이다(삼상� 1:5,� 6).� 그러나� 그러한� 때� 하나님께서

는�강권적,� 초자연적으로�역사하사�마노아아내의�태(胎)를� 열어� 주시겠다고�약속하셨다(3절).

=====13:3� � � 여호와의� 사자� -� 사사� 시대에는� 주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 전달�

했지만(2:1-5� ;� 6:11-24)� 선지자가� 나타날� 때도� 있었다(4:4� ;� 6:8).� 이러한� 현상은사사시대가� 신현현

(theophany)� 시대에서� 선지자� 시대로� 넘어가는� � 과도기적인� � 상태에놓여� 있음을� 보여� 준다.그러나� 왕

정� 시대를� 지나면서부터는� 하나님께서� 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전달했는� 바� 선지자들은� '

여호와의� 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구약� 성경에� 언급된� '여호와의� 사자'는� 일반적으로� 성육

신(成肉身)이전의�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된다.� 이는� 본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대한� 보다�자세한� 내용은� 2:1� 주석을� 참조하라.� � � 이때� 잉태하여� 아들을낳으리� -� 이러한� 수태� 고지(受胎告知)는�삼손의� 경우� 외에� 성경에서� 4� 번� 더� 있었다.� 곧� 그것은�아브라함과� 사라(창� 17:19� ;� 18:10,14),� 한나

(삼상1:17),� 엘리사벳(눅� 1:13),� 예수님의�어머니�마리아(눅� 1:31)에게� � 주어졌다.� � 여기서우리는�하나

님의�사자를�통한� 수태� 고지는�구속사에�있어서�매우� 중요한�사건들과� � 연관되어�있음을�발견할�수�있

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수태� 고지를� 통해� 당신이� � 몸소� 장차� 태어날� 아이의� 출생을� 관장하시며,�

특별히�그� 아이를�하나님의�종으로�사용하겠다는�의지를�표명하고�계시는�것이다.

=====13:4� � � 너는� 삼가서...먹지�말지니라� -� 마노아의�아내는�나실인이�아니다.� 다만 그녀에게서�

태어날� 삼손만� 나실인이다(5절).� 그런데도� 그녀에게� 삼손에게� 요구되는� 것과� 꼭� 같은� 규례가� 요구된�

것은� 태아에게�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서이다.� 또한� 그녀� 역시� 하나님의� 구속(救贖)� 계획을� 이루는� 한�도구로� 성별되었음을� 각성시키기� 위함이다.� � � 포도주와� 독주� -� 모든� '술'을� 대표한� 용어이다.� 그러나�

굳이� 구별하자만� � '포도주'에� 해당하는� � '야인'(*� � � � � � )은� 발효된� 포도즙을� 가리키는� 상용어이다(레�

10:9� ;� � 사22:13).� 그리고� '독주'에� 해당하는� '쉐칼'(*� � � � � � � )은� 과실주나� � 곡주(穀酒)는� � 물론사람을�취하게� 하는� 도수� 높은� 술을� 의미한다.� 한편� 성경에서� 이러한� 술을� 금하는� � 것과� 관련해서는� 창� 9:18

절� 강해,� '술에� 대한� 바른� 태도'를� 보다� 참조하라.� � � 부정한� 것�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벡성에게� 먹지

도� 만지지도� 못하게� � 규정하신� � 부정한�짐승(레� 11장)이나� 시체등올�가리킨다.� 따라서� 나실인� 역시� 이

러한�부정한� � 것들을�접하지�못하도록�엄히�규제되는�것은�당연한�조처였다(민� 6장).

=====13:5� � �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됨이라� -� 어떤� 사람이� 일정� � 기간동안�

나실인으로� 지내려면� 그� 기간� 동안� 머리를� � 깍을� 수� 없었다(민� 6;5).� 그러나� � 그가� 다시금� 일반인의�

신분으로� 되돌아� 갔을� 때에는� 머리를� 깍을� 수� 있었다.� 하지만� � 이와� 달리� 태중에서부터� 나실인으로� 구

별된�자는� 일평생�동안� 머리털을�밀� 수 없었는데그는� 죽을� 때까지� '영원한� 나실인'으로�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본절도�이처럼� � 삼손이'영원한� 나실인'이� 될� 것임을� 뜻하는데�이에는� 삼손� 외에도�요한

(눅� 1:13-17)이� 더� 있다(Matthew� Henary,� Pulpit� Commentary).� � � 나실인� -� 이에� 해당하는� 원어� '

나지르'(*� � � � � � � � )는� '바치다',� '거룩하게� � 하다','구별하다'는� 뜻의� 동사� '나자르'(*� � � � � � � )에서� 파생

된� 명사로서� '거룩하게� 구별된자'를� 의미한다.� 이� '나실인'에� 대한�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을�

출발하기� � 직전에�하나님께서�모세를�통해� 주신� 것이다(민� 9:12).� 그리고� '나실인'은� 포도� � 나무에서나

는� 것과� 독주를� 먹을� 수� 없으며,� 머리를� 자르지� 말아야� 하고,� 시체를� 가까이하여� 자기의� 몸을� 더럽혀

서도�안� 되었다(민� 6:1-21).� 이러한� 나실인의� 규례는�구속사적� � 의미에서� 볼� 때�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제사로� 자신을� 드려� 헌신,� 봉사한� 예수� � 그리스도를예표한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장� 1-8

절� 강해,� '나실인'을� 참조하라.� � � 그가...이스라엘을� 구원하기� � 시작하리라� -�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을�

완전히� 물리친� 것은� 다윗� 왕이� 블레셋의� 모성(母城)� 메덱암마를� 쳐서�빼앗았을� 때에야�비로소� � 이루어졌다(삼하� 8:1).� 따라서� 삼손의� 등장은� 이스라엘이� 블레셋으로부터� 완전히�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

의� 서막에� 불과했다(Wycliffe).� 한편�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압제한기간인� 40년의� 마지막은� 다윗� 때가�

아니라�사무엘�때였다(삼상� 7:12-14).� 1절� 주석�참조.

=====13:6� � � 하나님의� 사람� -� 이� 말은� '여호와의� 사자'(3절)� 란� 용어와� 다른� 의미이다.� 즉� �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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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람'은� 주로� 선지자들에게� 붙여진� 명칭으로(Cundall,� Millar)� 모세나(신� 33:1)� 엘리사(왕하� 4:9,�

40)와� 같이� 하나님과�직접적인�관계를 가진� � 사람들을 일컫는다(Keil,� Goslinga).� 따라서� 삼손

의� 어머니는� '여호와의� 사자'� � 곧� 하나님을� 모세와� � 같이�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뜻

을�전달하는�사람으로� � 밖에 이해하지못했던�것� 같다.� 이것은�그녀가� '하나님의� 사자의�용모� 같

아서'라고� 말한� � 표현에서도잘� 나타나� 있다.� 즉� 그녀는� 자신에게� 나타나� 놀라운� 소식을� 알려� 준� 장본

인이� � 하나님의� 사자와� 같은� 용모를� 지니고� 있었음을� 확인했을� 뿐� 하나님의� 사자� 그� 자체로서는� 믿지�

못했던� 것이다.� � � 심히� 두려우므로� -� 여기서� '두려워하다'에� 해당하는� '야레'(*� � � � � )는� � 어떤� � 공포

(terror)를� 가리키는�것이�아니라�종교적인�경외심이나�도덕적인�숭배감�등을� � 의미한다(창� 28:17).

=====13:7� � � 이� � 아이는...죽을� 날까지...나실인이� 됨이라� -� 마노아의� 아내가� '여호와의� � 사자'가� 들

려준� 말을� 정확히� 이해하였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즉� 그녀는� "태어나서� 나옴으로부터...나실인이� 됨

이라"(5절)는�말이� 곧� '영원한�나실인'을� 뜻하는�것으로� � 분명히이해하였던�것이다.� 5절� 주석�참조.

=====13:8� � � 우리가...어떻게� 행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 마노아는� 그의� 아내의� � 말을�

듣고� 나서� 하나님의� 사자가�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는� 아기의� 양육�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아마�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자가� 했던� 말이� 너무도� 심각하고� 중요한� 말이었기에� 태어나게� 될� 아들을� 어떻게� 양육시킬�

것인지� 더욱� 자세하게� 그리고� � 자신이� 직접� 알아보기를� 원했던� 것� 같다.� 이는� 마노아의� 돈독한� 신앙을�

잘� 드러내� 준다.하나님께서� 삼손을� 마노아의� 가정에서� 태어나게� 하신� 것은� 이처럼� 우연이� 아니다.� � 과

거� 모세도�신앙이�돈독한�가정에서�태어나�어머니의�신실한�영향을�받으며�성장했었다(출� 2:1-10).

=====13:9� � �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 이것은� 하나님께서� 마노아의� 기도에� � 응답

하셨다는� 의미이다(Living� Bible).� 한편� 본장에서는� � 신명칭이� � '여호와'(1,8,� � 16,23,� 24,� 25절)와� '

하나님'(5,� 7,� 22절)� 두� 가지가� 상호� 교환되어� 사용되었다.� 그� 이유는� 아마� 본장의� 내용이� 마노아의�

가정과�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관련되어� 있는� 것이� � 아니라� 이방� 블레셋과도� 관련되어� 있으므로� 협의의�

의미인� '여호와'와� 넓은� 의미인� � '하나님'이� 교호적(交互的)으로� 사용된� 것� 갈다.� 창� 1:1� 주석� 참조.� �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두번씩이나� 먼저� 나타

난� 사실에� 대해� 혹자는� 마노아보다� 그의� 아내가� 진리를� 께닫는� � 지혜가� 많은� 것(22,� 23절)으로� 추정

하여� 설명한다.� 그러나� 마노아가� 그의� � 아내가� � 전해준� 하나님의� 사자의� 메시지의� 내용을� 인지하고� 하

나님께� 기도하던� 점(8절)으로� 미루어보아� 이러한� 추정은� 사실과� 다름을� 알수� 있다.� 아마도� 절에서� 하

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난� 것은� 그녀가� 하나님의� 사자의� 모습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

그녀의�지혜� 때문은�아니었을�것이다.

=====13:10� � �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 남편에게� 고하여� 가로되� -� 마노아의� 아내는� 다시금� � 여호와

의�사자를�뵙게� 되자�이처럼�급히�남편에게�달려갔다.� 그녀의�머리속에는 순간적으로� 남편이�

간절히� 기도하던� 모습이� 떠올랐으며(8절)� 그� 기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

다(9절).� 그래서� 그녀는� 태어날� 아이의� 양육� � 문제로� � 고심(苦心)하고� 있을� 남편에게로� 달려가� 여호와의�사자가�나타난�것을� 알려준�것이다.

=====13:11� � �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한� 사람입니까� � -� � 카일(Keil)은� 이� 말을� '3-5절에서� 언급한�

내용이� 무엇입니까?'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그러나� 그의� 해석과� 같은� 내용이� � 다음절에� 구체적으로� 언

급되어� 있으므로� 이�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오히려� 마노아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기� 아내에게� 나

타났었던� 바로� 그� 사람인지� 아닌지를� 한번� � 확인해본� 것이다.� 한편� 이로� 보아� 마노아도� 그의� � 아내와�

마찬가지로�아직까지�하나님의� � 사자를�선지자와�같은�사람으로�이해하고�있었음이�분명하다(21절).

=====13:12마노아� 여호와의� 사자간의� 대화� � �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이� 말은�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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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마노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소식을� 듣고� '말씀대로� 내게� 이

루어지이다'(눅� 1:38)� 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마노아는� 하나님의� 부자의� 소식에� 대한� 확실한� 믿음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Matthew� Henry).� � �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 '기르다'에� 해당하는� '미쉬파트

'(*� � � � � � � � � )는� � '재판',� '관습'� 등을�의미한다.� 그래서�본절은�문자적으로� '그� 아이의�관습(규례)은� 무

엇이� 된� 것입니까?'� 란� 의미이다.� 즉� 마노아는� 태어날� 아이에게� 독특하게� 적용될� 생활방식을� 하나님의�

사자에게�물었던�것이다(Rosenm� ller,� Keil).� 그는� 아마� � 민 6:2-20에언급된� 나실인의� 규례� 외에�

그� 아이에게� 적용될� 자세한� 내용을� 더� 알고� 싶어했을� 것이다.� � �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까� -� 본절은�

문자적으로� '그의� 할� 일은� 무엇입니까?� 란� � 의미이다.� 개역성경은� 영역� 성경� 중� KJV의� 번역에� 따랐으

나� 원문의� 의미와는� 조금� � 다르게� 번역되었다.� RSV와� NIV� 그리고� 공동번역� 및� 70인� 역(LXX)� � 등은

원문에 충실하게'그의� 일들이� 무엇입니까?'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둘� 중� 후자의� 번역

이� � 타당하다.� 왜냐하면� 본절의� 의미는�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에� 대하여� 어떠한하나

님의� 사역을� 담당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한�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한� 것이기때문이다.� 마노아� 부

부가�행할� 일에� 관해서는�이미�방금� 앞에서�질문되었다.

=====13:13� � �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 -� 이는� 마노아의� 아내가� 임신� 중� 금해야� 할� 것(4절)과� 장차�

태어날� 아이가�금해야� 할� 것(5절)� 모두를� 가리킨다.� � � 그가� 다� 삼가서� � -� � 이� 것은� 태어날� 아기� 곧� 삼

손의� 어미가� 금지해야할� � 사항에� 대한� 말이다.� 원문상으로도� 본절은� '그녀로� 하여금� 주의하게� 하라'로�

나와� 있다.� 때문에모든�영어�성경들은� '그'를� '그녀'(She)로� 번역하고�있다.� 이것은�자녀양육에� � 있어서

아버지보다�어머니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당시�어머니에� 의해주도된� 이스라엘

의�가정교육의�중요성을�암시하고�있다.� � 한편� � 이와� � 관련해서는� � 수24:14-28강해,� '기독교�가정에서

의�부무의�책임'을� 보다� 참조하라.

=====13:14� � � � 포도� 나무의� 소산� -� 민수기� 6장� 3,� 4절에� 따르면� 이에는� 포도주와� 포도주의� 초� 그

리고� 포도즙,� 생포도와� 건포도� 뿐만� 아니라� 포도씨와� 껍질까지� 포함된다.� 보다시피� 이중에는� 취하게�

하는� 포도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먹음으로써� 자연스럽게� 포도주도� 마시

게� 될� 것을� 염려하여� 그것들도� 금지한� 것이다.� 이는� 곧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교훈의� 선례이

다(살전� 5:22).

=====13:15� � � �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 다음� 절에� 이어지는� 대화

의� 내용으로� 미루어�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자를� 아직까지�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염소를� 대접하고자�

한� 것� 같다.� 아마� 그는� 염소를� 잡아� 자기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준사람에게� 감사를� 표하려� 했을� 것

이다.� 염소는�유목민인�이스라엘�백성에게�있어� � 중요한� 재산이었으며(삼상� 25:2� ;� 눅� 15:29),� 염소를�

잡는�것은� 손님에�대한� 후대(厚待)의표시였다.

=====13:16� � � � 내가� 너의� 식물을� 먹지� 아니하리라� -� 기드온의� 경우와� 똑같은� 사례이다.� 즉� � 앞서기

드온에게� 나타났던� 여호와의� 사자도� 기드온이� 준비한� 음식을� 먹지� 않고� 번제물로� 불살랐었다

(6:19-21).� 이처럼�여호와의�사자가�마노아나�기드온이�바친�음식을�먹지� � 않은� 까닭은�그들에게�자신

의� 참� 모습을� 깨우쳐� 주려는� 데� 있었다.� 즉� 여호와의� � 사자는근본� 하나님이신바� 인간이� 취하는� 것과�

같은� 음식을� 취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 � �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 혹자는� 본절을� 근거로� 마노

아가� 처음부터� 마음속에�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로� 염소를� 준비하려� 의도했다고� 주장한다(Augustine,�

Cundall).� 그러나사실�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자를� 알아보지� 못한� 채� 다만� 기쁜� 소식을� 전해� 준데� 대하

여감사의� 예물로� 염소� 새끼를� 드리려� 했다.� 때문에� 하나님의� 사자는� 그� � 소식으로� � 인해자신이� 감사�

받기를� 거절하면서� 마노아에게� 먼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으로� 그� 감사를나타내라는�의미로� 본절과� 같

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않고� 마노아가� 미리� 번제를� 그� 사람을� 위해� 준비하려고� 의도�

했다면� 그것은� 경건한� 그의� 신앙과� 모순된다.� � �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 이� 말속에도� 하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염소� 새끼를� 먼저� 하나님께� 바치라고� 권면하고� 있음이� 잘� 나타난다.� 이로써� 그는� �

Page 83: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자기가� � 전해준�기쁜�소식의�근원이�하나님께�있음을�강조하고�있는�것이다.

=====13:17� � � 당신의이름이� 무엇이니까� -� 혹자는� 마노아가� 자기� 앞에� 서있는� 사람의� 신분을� 알고싶

어� 그의� 이름을� 물어보았다고� 주장한다(Cundall).� 그러나� 이� 말은� 마노아가� � 하나님의� 사자가� 지닌� 신

분을� 물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의� 이름만을� 물은� 것이다.� 즉� 마노아는� 아직까지� 하나님의� 사자를� 선

지자� 정도로� 생각하여� 그의� 예언이� 이루어질� 때� � 그를� 찾을� 수� 있거나� 그에게� 예물을� 드리고� 그의� 이

름을�이스라엘� 가운데� � 빛나게� � 하기위해서�이름을�물었을� 뿐이다(Goslinga).� � � 말씀이� 이룰때에�우리

가� 당신을�존숭하리이다� -� 이� 말� 가운데� 마노아가�자기를� � 방문한� 사람의�이름을�물었던�것이� 그� 사람

의� 신분이나� 정체를� 알고자� 의도했던� 것이� 아님이� 분명히� 드러난다.� 즉� 마노아는� 그� 사람의� 예언이� 성

취될�때� 그� 사람의�뛰어난�영적� 능력을�자신뿐�아니라�이스라엘�가운데�널리� 알려�존경받도록�하기�위

하여�그의� 이름을�물었던�것이다.

=====13:18� � � 내� 이름은� 기묘니라� -�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은� 곧� 그� 대상의� 본질이나� � 특성을�

드러내� 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창� 25:19-26� 강해,� '이름짓기'� 참조.� 그런데� 여호와의� 사자는� 이름을� '

기묘'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기묘'에� 해당하는� '필리'(*� � � � � � � � )는� � '기묘자에� � 해당하는� � '펠레'(*� � �

� � � � )의� � 형용사형으로� � '이해를� � 초월한'(NIV,beyond� understanding)또는� '놀라운'(RSV,�

wwonderful)이란� 의미이다.� 이것은� � 인간이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낸다.� � 그리고� � 이용어는� 구약에서� 메시야� 탄생� 예언과� 관련하여� 메시야의� 속성을� 묘사하

는� 말로도� 사용되었다(사� 9:6).� 따라서� 마노아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는� 단순한� 천사가� 아니라� 구

약�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였음을� 알� 수� 있다(Cassel,� Lange,� Matthew� Henry).� 이에� � 대한� 보다� 자세

한�내용은�창16:7-16� 강해,� '여호와의�사자'를� 참조하라.

=====13:19번제를� 드리는� 마노아� � � 염소� 새끼� 하나와� 소제물� -� 일전에� 기드온은� 번제로� '염소� 새끼�

하나와� 무교� � 전병과� 국'(6:19)을� 취했던� 적이� 있다.� � 그런데� 마노아가� 바친� 소제물도� 아마� 기드온이�

바친것과�유사한�종류였을�것이다. 왜냐하면� 소제물로는� 발효된� 식품과� 꿀이� 섞인� 것은용납되지� 않았

기� 때문이다(레� 2:11).� � 따라서� � 마노아의� 소제물은� 본문에� 분명히�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화덕에� 구은�

무교병이나� �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이었음에� 틀림없다(레2:4).� 이와� 관련해서는� 레� 2:1-4강해,� '소제에�

대하여'를� 보다� 참조하라.� � � 사자가� 이적을� 행한지라� -� 여기� 사용된� '이적'이라는� 용어는� 역시� 앞� 절의� �

'기묘'를�뜻하는�단어와�같은� 어근을�지닌다.� 따라서�본절을�문자적으로�번역하면,� � '사자의행동은�인간

의� 이해를� 초월할만큼� 놀라왔다'로� 된다.� � 이� 이적의� 내용은� 20절에� �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운� 이적은� 잉태하지� 못하던� 마노아의� 아내가� 아들을낳게� 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24절).� 그

리스도인들의� 신앙� 또한� 역사상의� 이적에� 그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다시� 말해서� 동정녀� 탄생(마� �

1:23),� � 하나님의� � 성육신(요1:14),� 그리스도의� 부활(마� 28:7� ;� 고전� 15:13)� 등� 성경에� 기록된� 이적

들은� 문학적� 비유� 내지� 신화가� 아니라� 엄연히� 역사상으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들인� 것이다.� 오

늘날� 합리주의를� 숭배하는� 신학자들� 중에는� 성경에서� 초자연적� � 요소들을� � 제외시키고다만� 자유,� 평

화,� 헌신� 등과� 같은� 소위� '예수의� 정신'만을� 교훈으로� 삼고자� 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안목으로�하나님의�능력을�제한코자�하는�지극히�불순한행위이다(롬� 10:6,� 7).

=====13:20� � � 불꽃이�단에서부터�하늘로�올라가는�동시에� -� 혹자는� 19절을�근거로�하여� 마노아가번

제물에� 불을� 붙였으며� 다만� 하나님의� 사자가� 그� 불꽃을� 타고서� 하늘로� 올라간� � 것이라고� 주장한다

(Goslinga,� Cundall).� 그러나� 19절에는� 마노아가� 번제물에� 불을� � 붙였다는� 암시가� 전혀� 없다.� 따라서�

기드온의� 경우에서와� 같이(6:21),� 이번에도� 하나님의� 사자가� 이적으로� 번제물을� 태운� 것으로� 보아야�

한다(Keil).� 이때� 나온� 불은� 더러운� 것을태우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을� 암시한다(히� 12:29).� 또� 이�

불은 제물을 태우면서하늘로� 올라갔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마노아의� 제사를� 열납하셨음을� 의미

한다.� � 그리고� 불꽃을� 타고서� 여호와의� 사자가� 승천(昇天)한� 것은� 그가� 마노아� 부부와� 관련된� � 일을�모두� 마치셨음과� 또한� 그� 자신이� 정작� 하나님이셨음을� 시사해� 준다.� � � 이것을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Page 84: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엎드리니라� -� 이러한� 표현은� 성경에서� 사람이� 하나님영광을� 바라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엄

위하심�앞에�복종하는�것을의미한다(창� 17:3� ;� 수� 5:14� ;� 단� 8:17� ;� 겔� 1:28� ;� 3:23� ;� 43:3� ;�

44:4).� 즉� � 마노아와� � 그의아내는�이제서야�자기들과� 대화한�사람이�사람의� 형상으로�나타난� 하나님이

심을� � 깨달았던�것이다.

=====13:21� � � 여호아의� 사자가...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알고� -� 마노아� 부부가� 자신들에게� 나타났

던� 사람을� '여호와의� 사자',� 즉� 하나님으로� 인지한� 것(22절)은� 번제단� 이적� � 사건으로� 인해서이다(20

절).� 그런데� 본절은� 마치� 그� 후� 여호와의� 사자가� 그들에게� � 나타나지� 않으므로� 인해� 그때서야�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언급되어� � 있다.� � 하지만이는� 어디까지나� 이후의� 사실을� 추가적으로� 언급함

으로써� 더욱� 더� 여호와의� 사자가� 하나님이었음을� 확증하는� 구절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사

자가�다시� 나타나지않은�것은�어느� 정도�시간이�경과한�후에야�인식될�수� 있는�문제였기�때문이다.

=====13:22� � �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 죄악에� � 물들은� � 인간이� �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경우에는� 죽을� 수� 밖에� 없었다(출� 33:20).� 따라서� 이사야도� 여호와의� � 영광을� 뵈온후에,�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부르짖었으며(사� 6:5),� 야곱과� 기드온도�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기� 때문에� 죽을� 줄로� 생각하였던� � 것이다(6:22,� 23� ;� 창� 32:30).� 그러나�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앞에� � 당당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히� 4:16� ;� 10:19,� 20).� 거룩하신� 하나

님과� 죄� 많은� 인간� � 사이에� 예수님께서는� 그� 피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길을� 터� 놓으신� 것이다

(히� � 9:14,� 15)

=====13:23� � �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면� -� 본절로� 보아� 마노아의� 아내는� 상당히� 지혜로운�

여인이었던�것�같다.� 그녀는�자기� 남편이�공포심에�휩싸여�있을때에도 흔들리지않는� 믿음으로� 남편

을�위로하였다.� 그� 위로의�내용인즉�여호와께서는� � 전혀 자신들을죽일� 의향이� 없으셨다는� 것이

다.� 그� 근거로�그녀는�세� 가지를�제시하고�있는데,� 곧� 하나님께서�자신들의�제물을�열납하셨으며,� 이적

을� 베풀어� 보이셨고,� 자신들과� 대화하셨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매우� 타당한� 추론이다.� 일전에� 기드

온도� 하나님을� 뵈었지만죽지� 않았다(6:22� ;� 23).�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계시하시기� 위한� �

목적에서� 그들� 앞에� 나타나셨을� 뿐� 아니라� 인간의� 형상을� 취하사� 그� 본체의� 영광을� 가리우고나타나셨

기� 때문이다.� 6:23� 주석� 참조.� 따라서� 마노아와� 그� 아내도� 비록� 하나님을� � 뵈었지만� 죽지� 않을� 수� 있

었다.� � � 이� 모든� 일� -� 여호와의� 사자가� 친히� 현현(顯現)하신� 것(3,� 9절)과� 번제단� 불꽃� � 이적(20절)을�행해� 보이신� 것� 등을� 가리킨다.� � � 이런� 말씀� -� 삼손의� � 탄생을� 예고해주신� 것(3절)� 및� 마노아의� 아내

가�지켜야�할� 일(4,� 14절),� 삼손의�양육법(5절)� 등에�대하여�일러주신�것을�가리킨다.

=====13:24삼손의� 출생� � � 아들을� 낳으매�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 거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삼손'

이란� 이름이� � '태양'을� � 의미하는� � 히브리어� � '세메쉬'(*� � � � � � � � )에서� � 유래했다고� � � 주장한다

(Goslinga,� Cassel,� Cundall,� Matteww� Henry,� Wycliffe).� 만일� 이러한� 해석을� � 따르면이는� 삼손이�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여� 광명을� 주기� 시작하는� 것과(5절)� 연관이� 있다.� 그런데� 혹

자는� '삼손'이라는� 이름이� '봉사하다'란� 의미의� � 갈대아어'쉐마쉬'(*� � � � � � � )에서� 유래했다고도� 주장한

다(Hervey).� 이� 주장에�따르면� � '삼손'이라는�이름은�그가�날�때부터�나실인으로�하나님께�헌신한�사실

과� 연관된다.� 따라서� 이러한� 추론도�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 한편� 그밖에도� A.D.1세기의� 유대� 역사가� �

요세푸스(Josephus)나� 카일(Keil)은� 삼손이란� 이름이� '강하다'� 또는� '귀하게� 여기다'란� 의미를� 지닌� '쉬

므쉠'(*� � � � � � � � � )과� 연관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론은� � 앞의두� 가지� 주장보다� 어원적,�

역사적으로� 그� 근거가� 빈약하다(Cassel).� � �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 삼손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 � 가운데서� 성장했다는� 의미이다.� 성경에는� 사무엘이� 성장할�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

을� 풍성히� 받았었으며(삼상� 2:26)�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역시� 하나님과� � 사람들의� � 은혜와� � 사랑� 가운

데서�성장하셨다는�기록이�나온다(눅�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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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5� � � 소라� -� 2절� 주석� 참조.� � � 에스다올� -� 예루살렘� 북서쪽� � 약� � 23Km� � 지점에� � 위치한� �

단� � 지파의� � 성읍이다(수19:41).� � � 마하네단� -� 문자적으로� '단의� 진'이란� 뜻이다.� 이곳은� 삼손이� 활동

하며�생활� � 거점으로�삼은� 곳으로�이주한�것� 같다(16:31).� 이곳의�위치는�알려져�있지� 않으나�그의� 부

모들이� 거주했던� '소라'(2절)와�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며� 조그마한� 성읍일� � 것이다.� 18:12에는�

이곳이� 기럇여아림� 뒷편,�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의� 지역인� 것으로� � 나와있다.� � � 그에게� 감동하시니라� -�

'감동하다'에� 해당하는� '파암'(*� � � � � � � � )은� '강하게� 밀다'또는� '몰아넣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 용어는�

구약에서� '번민하다'란� 의미로� 두� 번� 사용되었던� 적이� 있으나(창� 41:8� ;� 단� 2:3)� 성령의� 감동과� 연관

되어서는�본절에서� � 유일하게�한� 번� 사용되었다.� 즉�여기서는�성령께서�삼손에게�강하게�임한� � 것을나

타내기위해� 사용되고� 있다(Goslinga).� 아무튼� 이로써� 삼손은� 그� 마음과� 몸을� 주장하시는� � 성령께� 사로�

잡힌바� 되어� 이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역사할� 수� 있게� 되었다.� 대개� 성령의감동은� 지혜,� 예언� 등� 다양

하게� 나타나나� 특히� 삼손에게는� 영웅적인� 완력으로� � 나타났다(14:6,� 19� ;� 15:4,� 15).� � � � 사사기� 제�

14장

=====14:1� � � 딤나� -� 본래� 단� 지파에게� 할당된� 기업이었으나(수� 19:34)� 단� 지파가�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난� 이후부터� 블레셋에게� 복속된� 것� 같다.� 이곳은� 현재의� 딥네(Tibne)와� 동일시되는� 곳으로� 소라�

남서쪽� 약� 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 � 내려가서� -� 이는�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딤나

((timnath)는� 해발� 약� � 350m에� 불과하나� 삼손의� 고향� 소라(Zorah)는� 해발� 약� 250m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 삼손이자기�고향�땅에서�딤나로�간� 것은� 자연히� '내려간'� 것일� 수밖에�없다.� 2절의� � '올라와서

'란�말�역시� 이러한�고도(高度)의� 차이를�반영한�표현으로�볼� 수있다.

=====14:2� � �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여자를...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 -� 삼손은� 자신의� 혼인� � 문제를�

부모님과� 상의했다.� 나실인으로� 여호와에� 대한� 신앙� 가운데서� 자란� 삼손이� � 이처럼� 자기의� 결혼� 문제

를� 두고� 부모와� 상의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이스라엘사회에서는�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서�

결혼� 지참금이� 필요했다.� 이� 결혼� 지참금은� � 신랑될� 사람의� 아버지의� 손을� 통해서� 나와야� 했으므로� 그�

당시� 아들이� 결혼� 문제로� 부모와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창� 34:1-12� 강해,� '빙물과� 예물'� 참조.�

한편� 삼손이� 블레셋� 땅� 딤나를� 자유스럽게� 왕래할� 수� 있었으며� 그곳의� 처녀와�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압제했으나� 인간적인� 교류를� 막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

정된다.

=====14:3� � � 삼손의� 부모는�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했다.� 왜냐하면� 이는� 모세의�

율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이었기� 때문이다(출� 34:15,� 16;신� 7:3,� 4).� 또한� 과거이스라엘의� 선조들�

역시� 동족끼리의� 결혼을� 바람직하게� 생각했으며� 또� 그렇게� � 시행하여� 왔기� 때문이다(창� 24:3;26:34,�

35;27:46;28;1,� 8;34:14;36:6).� 특히� 삼손의� 부모는삼손이� 나실인이기에�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더욱� 반대했을� 것이다(13:5).� � �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 본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본문은� '키히�

야쉐라� 베에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로서� 이를� 직역하면� '그� 여자가� 내� 눈� 앞에서즐

거워하므로'이다.� 그러나� 이를� 의역하면� '그� 여자가� 나를� 좋아하므로'� 또는� '그� � 여자가� 나를� 즐겁게�

하므로'(KJV,� RSV)라는� 의미로도�해석�된다.� 이로� 보아� � 삼손은� � 그여인의�신앙� 상태에�대해서는�아랑

곳하지� 않고� 안목과� 육신의� 정욕을� 충족시켜� 줄� � 만한� 그� 여인의� 외모에만� 매료당하여� 결혼을� 고집하

였던�것� 같다.� 이는� � 결혼의� � 심오한의의를� 무시하는� 지극히� 경솔한�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4절

에� 의거할� 때� 삼손이이처럼� 경박하게� 행동한� 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

그것은�곧� 그� 여자를�통해� 블레셋을�칠� 틈을� 노리는�것이다.

=====14:4� � �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 본절을� 통해� 볼� 때�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여� 블레셋과� 화친한� 것처럼� 위장해� 그들을� 칠� 기회를� 엿보고자� � 의도한� 것� 같다.� 이러한�

삼손의� 의도는�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12,19절).� 그런데� 우리는� 이� 같은� 본문

의� 사건을� 통해� 두� 가지�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볼� 수있다.� (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초자연적� 권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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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레셋을� 순식간에� 진멸시킬� 수�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허물� 많은� 삼손에게� 그� 일을� 맡기셨다.� 이는� 당

신의� 뜻을� 실행하는일에� 인간을� 동참시키고자� 하시는� 놀라운� 계획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롬� 13:6).� (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 블레셋을� 격퇴코자� 한� 목적은� � 하나님께로부터� � 나온계획이었으나�

삼손이� 굳이� 이방� 여인과� 불순한� 혼인을� 하면서까지� 그� 일을� 도모할� � 필요는� 없었다.� 결국� 삼손은� 자

신이� 사용했던� 불순한� 방법으로� 말미암아� 비참한� � 최후를맞게� 되었다(16:21,� 30).� � � 이� 일이� 여호와

께로서� 나온� 것� -�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자� 의도했던� � 바가바람직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의도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한� 것은� � 상호� 모순되어�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결국�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여� 선한� � 목적을추구하는� 분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본�

절을� 잘� � 이해함으로써해결될� 수� 있다.� 즉� 본� 절은� 앞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의� 연속이� 아니라� 어디까지

나� � 본서� 저자의� 설명에� 불과하다.�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자� 의도한� 사실과� � 그것을이용하여�

블레셋을� 치고자� 한� 점� 등을� 순전히� 삼손의� 의지에서� 비롯된� � 것이다.� � 다만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이용

하여� 블레셋을� 치려� 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자는삼손의� 결혼� 그� 자체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것처럼�묘사했던�것이다.

=====14:5� � �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지르는� 지라� -� 구약� 시대에는� 팔레스틴� 지역에� � 사자가자

주�출몰했던�것� 같다(삼상� 17:34;삼하� 23:20;사� 30:6;렘� 49:19).� 특히� 삼손이� � 딤나의�포도원에서�사

자를� 만난� 것은� 그� 사자가� 포도원에� 굴을� 파고� 사는� 여우를� 쫓고� � 있을� 때일�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이라면� 본절에� 언급된� '사자'는� 새끼와� 같이� 아주어린� 것이� 아니라� 다른� 짐승을� 사냥하기에� 충분

히�자란�사자임을�알�수�있다.

=====14:6� � �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같이� 찢었으나� -� 이처럼� 삼손이� � 백수(百獸)의� � 왕이라할�만한�사자를 맨�손으로� � 찢어�죽인� 사건은,� � 장차� � 블레셋인들을� � 크게 패망시킬것을� 암시하

는� 전조(前兆)로� 보인다.� 삼손의� 엄청난� 힘은� 태어날� � 때부터� � 자연적으로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은사로� 주어진�것이다(13:25).� 하나님께서는� � 당신의�일을� 대행할�일꾼들에게�각종�은사를�부

여하시는데(고전� 12:4)� 특별히� � 삼손에게는어마어마한� 완력을� 허락하셨다.� � �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

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 5절에� 의하면� 삼손은� 그의� � 부모와� 동행하던� 중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그의� 부모가� 감손에게� 일어난일을� 몰랐다는� 사실은� 본� 사건의� 역사적� 진실성을� 의심하

게� � 만든다(Cassel).� � 그러나그러한� 사실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없을� 뿐이지� 역사적� 진실성을� 의심할�

만한� 점이� 본절에� 나타나� 있지� 않다.� 아마도� 저자는� 본절에서� 삼손이� 사자를� 죽였다는� � 사실과� � 그이

후에� 이어지는� 수수께끼� 사건(8-20절)을� 연관짓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으므로� 삼손이사자을� 만나게� 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추측컨대� � 삼손이처음� 길을� 나설� 때에는� 부모와� 동

행하였으나� 워낙� 삼손의� 걸음이� � 빠르다보니� � 부모를앞질러서� 가게� 되었을� 수� 있다.� 그리하여� 그가� 딤

나� 포도원에�이르렀을� � 때에는� � 혼자있게�되었던�것으로�추정할�수� 있다(Pulpit� Commentary).

=====14:7� � �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며즐

겁게� 지낸� 것을� 의미한다.� 특히� '그를� 기뻐하였더라'는� 말은� 3절에서와� 같이� '그� 여자가� 그를� 기쁘게�

하였더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본� 절은� 삼손과� 그� 여인이� 서로� 좋아했음을� 보여� 주다.� 한편� 공동� 번역

은� 삼손이� 그� 여자와� 이야기한� 내용이� 사자를� � 찢어죽인� 것에� 관한� 대화였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같은� 해석은� 전후� � 문맥과상치된다.� 왜냐하면� 만일� 삼손이� 그� 여인에게� 사자를� 죽인� 일을�

말해� 주었다면� 그녀가나중에�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7일� 동안� 전전� 긍긍했을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12-17절).� 아마도� 여기서� 삼손이� 그� 여자와� 대화한� 내용은� 일상사(日常事)와� 자신들의� 사랑에� 관한�이야기였을�것이다.

=====14:8� � � 얼마후에� -� 이� 말만� 가지고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되었는지� 확실히� 알� � 수� � 없다.�

다만� 사자의� 시체에� 벌이� 모여� 들었다는� 사실에� 근거해�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있다.� 즉� 부패된� 상

태의� 사자� 시체에는� 결코� 집을� 짓지� 않는� 것이� 벌의� 생리이다.� � 따라서�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여�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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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뼈가�바싹� 마른� 사자의� 주검에�그� � 벌들이� � 집을짓고� 서식했을�것이다.� 그리고� 벌이� 그곳에다� 꿀을�

모아� 나르는� 데에도� � 상당� � 시간이요구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삼손이� 그� 여인을� 취하기� 위해� 딤나로�

다시� 간� 것은� � 꽤오랜� 기간이� 경과되었을� 것이다.� � � 그� 여자를� 취하려고� -� 삼손이� 부모와� 함께� 처음�

딤나로� 내려� 갔던� 것(5절)은� � 약혼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다.� 따라서� 이번에는� 정식으로� 아내로� 맞아들

이기�위해�다시� 딤나로�내려갔을�것이다.

=====14:9� � � 그� 부모에게� 이르러...고하지� 아니하였더라� -� 공동� 번역은� '그� 부모'� 앞에� '돌아오는� 길

에는'이란� 말을� 첨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공동� 번역은� 삼손이� 딤나로� 가는� � 길에(8절)� 사자의� 시체에�

꿀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선� 취하여� 먹고,� 다시금� 고향인� � 소라로돌아오는� 길에� 그� 꿀� 얼마를� 취하여�

소라에� 계시는� 그의� 부모에게� 갖다� 준것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고스링가(Goslinga)� 같은�

이는� 8-10절을� 같은� 시점의� 사건으로� 보아�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다시� 내려가던� 중� 꿀을� 떠와서�

부모에게도� 그것을주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상의� 두� 견해는� 어디까지나� 독단적� 주장이긴� � 하지

만본문의� 전후� 문맥을� 이해함에�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된다.� 한편� 삼손은� 사자의� 주검에서꿀을� 취하여�

그것을� 부모에게� 드리면서도� 그� 꿀의� 올바른� 출처에� 대해서는� 말하지� �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

음� 몇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삼손은� 그� 꿀을� � 사자의� 주검에서� 얻었으므로� 부모가� 그것을� 부

정한� 것으로� 생각하여� 먹지� � 않을� � 것으로생각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실인으로서� 죽은� 시체를� 만

지는� 것이� 금지되어� � 있으므로(민� 6:6,� 7)� 삼손은� 의도적으로� 그�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을� 것이다.� �

(2)� � 삼손은자기가�잔치�중� 제시할�수수께끼의�내용(14절)을� 미리� 사자의�주검에서�나온�꿀을� � 주제로�

할� 것을�구상했기에�철저한�비밀을�유지하기�위하여�자기� 부모에게도�숨겼을� � 것이다.

=====14:10� � � 삼손의� 아비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 여기서� '여자'에� 해당하는� '이솨'(*� � � � � � � )는�

주로� 결혼한� 여인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어에서는� � 처녀에게� '베툴라'(*� � �

� � � � � � � � )란� 단어가� 사용된다.� 그런데� '이솨란� 용어가� � 여기에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1절부터� 계속�

블레셋� 여인에게� 사용되었다.� 이런� 점으로� � 미루어� 보아� 삼손이� 결혼하고자� 한� 블레셋� 여자는� 처녀가�

아니라� 결혼했던� 적이있는� � 과부나� 이혼녀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삼손의� 아버지가� 삼손의� 결혼을� 위

해� 딤나로� 내려간것은� 그의� � 결혼식이� 이스라엘의� 풍습에� 따른� 것이� 아니라� 블레셋의� 풍습을� 따른� 것

인듯하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의� 결혼을� 위해� 신랑의� 부모가� 신부의� � 부모에게� 결혼� 지

참금을�지불한�후� 대개� 신부를�데려와서�결혼식을� � 올리기� � � 때문이다(창24장).� � � 소년은� 이렇게�행하

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 이스라엘의� 결혼� 관습에� 의하면� 히브리인들은� 간혹� 신부집에서� 혼인� 잔치를�

베풀기도� 하지만(마� 25:1-13)� 대개는� 신부를� � 신랑� 집으로� 데려온� 후� 그곳에서� 혼인� 잔치를� 베풀었다

(마� 22;2-10).� 그러나�블레셋인들에게는�신랑을�위하여� � 신부집에서� � 잔치를� � 베풀어� � 주는 풍

습이 있었다(R.D� � VauxP.Cassel).� 이로� 보건대� 삼손은� 이러한� 블레셋의� 결혼� 관습을� 철저히� 따랐

던� 것� 같다.이는� 곧� 삼손이� 블레셋의� 풍습을� 철저히� 따르는� 것처럼� 행동하여� 그들에게� 신뢰를� � 얻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삼손� 자신이� 의도했던� � 바대로� 블레셋에서� 자유

로이�활동하면서�그들을�칠�수�있는� 기회를�쉽게� 만들� � 수� � 있었기때문이다(4절).

=====14:11� � � 무리...함께� 하게� 한지라� -� 블레셋인들이� 신부� 집에� 30명의� 젊은� 사람들을� 청해� 삼손

의� 친구가� 되게� 한�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들이� 삼손을� 경계해서라기� 보다는� 신랑된� 삼손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랑의� 친구로초대되어� 7일간의� 잔치에� 참석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신부측은� 블레셋에서� 매우� � 영향력� 있는� 가문이었던� 것� 같다.� 한편� 삼손에게� 이토

특�많은� 친구들이�제공된�것은� � 삼손이�블레셋�땅에�자기� 친구들을�데리고�오지� 않았다는�것을�암시한

다.� 아마도� 블레셋사람들은� 삼손이�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오게� 되면� 그들에게�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할�

것을�염려하여�미리�삼손에게�조치를�취했던�것� 같다.

=====14:12� � �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하리니� -� 여기서� � '수수께끼'에� 해당하는� '후드'(*� � � �

� � )는� '어려운� 문제'(왕상� 10:1),� '오묘한� 말'(시� 49:4;잠� 1:6),� '은밀한� � 말'(민12:8)을� 의미하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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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연회의� 흥을� 더욱� 돋우기� 위해� 제출된� '수수께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고

대� 근동� 뿐� 아니라� 그리이스에서는� 연회� 때� � 수수께끼를� 제출하여� 연회의� 흥을� 돋우는� � 풍습이� � 있었

다(Cassel,� � Keil� � &� � DelitzschCommentary,� VOL� 2,� p,� 411).� 삼손은�이제� 이러한�관습을�이용하여�

블레셋을� 칠� � 기회를� 찾았던� 듯하다.� � �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 -� '베옷'에� 해당하는� '세디님'(*� �

� � � � � � � � � � � )은� 일상적인� 옷을� 가리키기도� 하지만(Cassel)� 좀� 더� 정확하게는� 잠� 31:24과� 사� � 3:23에

서처럼� � '세마포� � 속옷'을� � 가리킨다(Keil,� Hervey,� Cundall,� Millar).� � � 그리고� � '겉옷'(* � � ,베가딤)

은� 일상복이�아니라�특별한�행사나�축제를�위한 고급스러운의복을가리킨다(창� 45:22� ;� 왕하�

5;5,� 22,� 23).� 그래서�영역� 성경� 가운데� RSV는� 이를� � '축제예복'(festval� garments)으로�번역했다.

=====14:13� � � 너는� 수수께끼를� 하여� 우리로� 듣게� 하라� -� 블레셋� 사람들은� 30명이� 함께� 머리를� 짜

내면� 충분히� 그� 수수께끼를� 풀� 수� 있으리라� 확신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삼손의제안은� 국가적인�

자존심의� 문제이므로� 그들이� 그�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을� � 것이다.� 삼손은� 바로� 이� 점을� 노려�

수수께끼�게임을�제안했음이�분명하다.

=====14:14� � � 먹는� 자에게서...강한� 자에게서� -� 삼손이� 제출한� 수수께끼의� 내용은� 자신의� 체험을바

탕으로� 한� 것이기에,� 블레셋� 청년들이� 그� 내용을� 안다는� 것은� � 사실상� � 불가능했다.한편� 삼손의� 수수

께끼는� 일반적인� 히브리� 시(詩)의� 형태로서� 평행법에� � 의한� � 것이다.즉� '먹는� 자'와� '강한� 자'는� 같은�것을� 지칭하면서� 동시에� 서로의� 내용을� 보충하는� 것이고,� '먹는� 것'과� � '단것'도� 같은� 의미이면서� 서로

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 밝혀� � 주고있다.� 따라서� 이를� 도표화해서� 기호로� 풀면� 그� 해답이� 쉽게� 드러나

게�된다. 즉� � 다른짐승을� 잡아먹는� 동물� 중에서� 강한� 동물은� 무엇이며,� 먹는� 식물(食物)� 중에서� 가장�단음식은�무엇이냐는�문제였던�것이다(18절). � � � � ┌────┐� � � � � � � ┌────┐ � � � � � � ┌─

──┐ � � � � │먹는�자� │� � � =� � � │강한�자�│� � � � --->� � � │사�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먹는�

것� │� � � =� � � │� 단� � 것� │� � � � --->� � � │� � 꿀� � │ � � � � └────┘� � � � � � � └────┘ � � �

� � � └───┘

=====14:15� � � 제� 칠� 일에� -� 해석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난해� 구절이다.� 왜냐하면� � 삼손이� � 아내의간

청에� 못� 이겨� 그녀에게� 수수께끼의� 의미를� 풀어� 준� 것이� 제� 7일이므로(17절)� 본절에서� 블레셋� 사람들

이�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아내고자� 한� � 시점은� 결코� 제7일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앞절에서도� 그들이� 삼일이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것으로� 언급되었

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 70인역(LXX))과시리아� 역본은� 이를� '제� 4일에'로� 고쳐�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영역� 성경� 중RSV,� NIV,� Living� Bible도� 그와� 같이� � 번역하였다.� � 사실� � 히브리어에� � 있어서� �

'7'(* � ,� 쉐비이)이란� 단어와� '4'(*� � � � � � � � � ,� 레비이)란� � 단어는� 자음� 하나의� 차이밖에� 나지� 않으

니� 필사자가� 실수했을�가능성이�충분히� 있다(Goslinga).� � �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리라� -� 이와� 같

이� 블레셋� 사람들은� 매우� 비겁하고� 간교한� 방법을� 동원하여� 삼손이� 내놓은�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자�

했다.� 즉� 블레셋� 여인의의� 집을� 멸망시키겠다는� 블레셋� 사람들의� 협박은� 여자로서� 도저히� 견딜� 수� 없

는� � 것이었다.� 그들은�이런� 여인의� 약점을�이용할� 뿐만� 아니라�아내의� 말에� 약한� 남자의� � 약점을� 동시

에�이용하고자�했다(Matthew,� Henry).

=====14:16� � �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치� 아니하는도다� -� 여기서� '미워하다'와� '사랑하지아

니하다'는� 말은� 똑같은� 의미의� 말을� 긍정과� 부정의� 형식으로� 되풀이� 한� 것에� 지나지않는다.� 그러나� 이

는� 말의� 강도를� 한층� 더� 높여� 주는� 강조� 효과를� 지닌다.� 따라서� � 본절을� 의역한다면�당신이� 내게� 수수

께끼의� 뜻을� 알려� 주지� 않는� 것으로� � 보아� � '당신이나를� 무척� 미워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

어요'가� 된다.� 이처럼� 블레셋� 여인은삼손이� 수수께끼의� 뜻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

는� 증거라고� 공박함으로써� 삼손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 �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풀어� 이르지� 아니하도다� -� � 블레셋여인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제출한� 수수께끼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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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를� 자신이� 알� � 권리가� � 있는것처럼� 말했다.� 이것은� 그녀가� 그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것을� 감추고

자� 했음을� � 암시한다.� � � 나의� 부모에게도� 풀어� 고하지� 아니하였거든� -� 삼손의� 이러한� 말속에는� 그가�

여인의말처럼�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나� 있다.� 즉� 블레셋여인은� � 삼손의사랑에� 호

소하여�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자� 했으나,� 삼손은� 자기� 부모에게도� � 비밀로� 했음을� 말함으로써� 사

랑의�순서에�있어서�그� 여인이�삼손의�부모보다�못함을� � 드러냈던�것이다.

=====14:17� � � 칠� 일� 잔치할� 동안에�그� 아내가� 앞에서� 울며� -� 혹자는� 15절의� '제� 칠� 일'을� 문자적으

로� 받아들여� 삼손의� 아내가� 블레셋� 사람의� 협박을� 받은� 것은� 제� 7일이며,� 그� 전에는그녀� 스스로가� 호

기심으로� 인해� 삼손에게� 수수께끼의� 뜻을� 알려� 주도록� 간청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블레셋인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그녀는� 바로� 그날인� 제� 7일에� 삼손에게울면서� 그�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자� 간청했다고�

한다(Keil).� 그러나� 본절은� 분명� � 그녀가� 삼손� 앞에서� 몇� 일동안� 지속적으로� 울며� 간청한� 것을� 뜻하므

로(KJV,� RSV,� � NIV),그러한� 해석은� 타당하지� 않다.� 여기서� '칠� 일� 잔치할� 동안'은� 분명� 그� 기간� 중의�

어느한� 시점을�가리킨다.� 즉� 블레셋� 사람들은� 삼� 일� 동안� 수수께끼를� � 풀지� � 못하여(14절)그� 다음날인�

제� 4일에� 삼손의�아내를�협박했고�그녀는� � 그 날부터 수수께끼의� � 의미를� 알아내고자� 날마다�

삼손에게�간청했던�것이다.� 15절�주석� 참조.

=====14:18� � �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면...풀지� 못하였으리라� -� 삼손은� 블레셋인

들이� 수수께끼의� 해석을� 자기� 아내의� 입을� 통해서� 알게� 되었음을� 간파했다.� � 왜냐하면� 그수수께끼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과� 그의� 아내� 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그� 동안� 수수께끼릍� 풀지� 못했던�

자들이�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의� 의미를� 알려� 준� 이후에� 나타나� 그수수께끼를� 풀이했기� 때문이다.� 이

에� 삼손은� 본절에서처럼� 그들의� 간교한� 술책을� 비유로� 비꼬았다.� 즉� 본절은� 그들이� 삼손의� 아내를� 비

겁한� 방법으로� 협박하여�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감추고� 손해를� 막아보고자� 한� 사실을� 비난한� 말이다.� �

본절에서� '내� 암송아지'란� 분명� 삼손이� 자기의� 아내를� 비유적으로� 일컬은� 말이다.� � '암소'는흔히� 생식,�

노동,� 복종� 등의� 이미지로�부각된다(신� 28:2� ;� 욥� 21:10).� 그리고� 당시� 히브리인들의� 여성관에� 의하면�

여자는� 마땅히�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집안� 일을� 잘� � 돌보며� 남자에게� 철저히� 순종하여야�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삼손이�자기� 아내를� '암송아지'로� 비유한�것은� 매우� 자연스럽다�할�수�있다.

=====14:19� � �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 '아스글론'은� 블레셋의� 중요한�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이다.이

곳은�딤나(1절)� � 남서쪽�그리고�가드(Gath)� 서남쪽�해변가�곧�지중해에서 약� � 40Km정도� 떨어

진� 지점에� 위치하였으므로� 블레셋의� 땅� 중� 가장� 깊숙한� 성읍이다.� 따라서� 삼손이� 홀로� 이곳까지� 내려

가서� 블레셋인들을� 대적한� 것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삼손의능력을� 잘� 보여준다.� � � 노략하여� -� 이� 말

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간교한� 술책에� 대해� 삼손이� 징계했다는� �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Cassel).� 그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또� 규칙을� 위반하여� � 삼손이� 내놓은� 수수께끼를� 풀었으므로� 삼손은� 그들에게� 한�

약속(12절)을� 이행하지� � 않아도된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징계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동족을� 쳐죽이고�

그들로부터� � 노략한�것으로�약속된�옷을�주었다.

=====14:20� � � 삼손의� 아내는...동무에게� 준� 바� 되었더라� -� 이처럼� 삼손의� 아내가� 삼손과� � 사귀었던�

30명(11절)� 중� 한� 사람에게� 다시� 시집을� 간� 것은� 삼손의� 뜻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장인의� 의도

에� 따른� 것이었다(15:6).� 즉� 장인되는� 사람은� 삼손이� 화가� 나서� 자기의� 고향으로�돌아간� 것을� 보고� 다

시�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판단하여� 자기� 딸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이로� 말미암아� 삼손을� 다시금� 격

분하였는데,� 이는� 곧� 삼손이�재차� � 블레셋을�칠� 빌미로�작용하였다(15:3-5절).� � � � 사사기�제� 15장

=====15:1� � �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 팔레스틴� 지방의� 밀� 추수는� 대개� 양력� 5월� 경에� 있지만� 지역

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추수�시기는� 크게� 세� 단계로� � 구분되는데� � 보리는� 유월

절(양력3,� 4월)에,� 밀은� 오순절(양력� 5,6월)에,� 그리고� 무화과나,포도,� 올리브� 등은� 장막절(양력� 9,� 10

월)에� 거두어� 들인다(성경� 총론,� '성경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참조)� 그러므로� 삼손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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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의� 아내와� 동거하기위해� 아비� 집� 소라� 땅(13:2� ;� 14:19)에서� 딤나(14;1,� 5)로� 돌아온� 시기는� 5

월에서� 6월� 초순경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Cundall).� � �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 아내에게로� 찾아가서� -�

염소는� 유목민들에게� � 있어서� � 귀한재산이었다.� 13:15주석� 참조.� 때문에� 이는� 화해의� 예물이나,� 약조

물(約條物)� 또는� � 처가에� 찾아갈� 때의� 선물등으로� 곧잘� 이용되었다(창� 38:17,� 20,� 23).� 본절에서도�삼손이그의� 아내와� 화해하고� 다시� 동거하기� 위해� 귀한� 선물인� 염소를� 가지고� 처가를� � 방문한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로� 볼때� 삼손의� 결혼은� 사디카(Sadiqa)� 결혼이었던� 것� 같다.사디카� 결혼이란� 우리� 나

라의� 데릴� 사위제도와� 비슷한� 것으로,� 고대� 근동에서� � 유행되었던� 가모장적(家母長的)� 혼인의� 한� 형태이다.� 이� 혼인에는� (1)� 결혼� 후� 신랑이� � 신부집에� 게속적으로� 거주하는� 비나(beana)혼과� (2)� 신랑이�

신부� 집에� 정기적으로� � 찾아가는� 모타(Mota)등� 두� 종류가� 있다(R.� de� Vaux).� � � 내가...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 이로� 보아� 삼손은� 아내에� 대한� 연모의� 정으로� 과거그녀와� 동족들이� 저지른� 잘못(14:15-18)

을� 용서하고� 아내와� 더불어� 새로운� 삶을� � 살려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계획과� 호의(好意)는�곧� 그의�장인에�의해�산산이�부숴지고�만다(2절).

=====15:2� � � 본절에서는�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에� 그� � 동생을아

내로� 취할� 것을� 권고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장인의� 행동은� 삼손의� 급한성격때문에� 임시�

조치로� 급하게� 제시된� 방안이거나,� 아니면� 삼손으로부터� 다시� 혼수감을� 받기� 위한� 그의� 탐욕에� 기인한�

잔꾀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로� 인하여� 삼손의� � 마음은� 블레셋� 족속� 전체에� 대한� 증오심으로� 재차� 불타

게� 된� 것이다.� � � 그를� 심히� 미워하는�줄로�내가� 생각한� 고로� -� 만일� 삼손의�장인이�삼손과� 그의� � 딸이�

하나님앞에서� 엄숙히� 맺어진� 사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러한� 변명은� 도저히� 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군다

나�그는�삼손으로부터�병폐(病幣)를� 받고서�그의 딸을� � 내주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주어� 버렸으니(14:20)� 그� 저의가어디에� 있는지� 능히� 짐작할� 수있다.� 1:1-20� 강

해,� '병폐와� 빙물'� 참조.� � � 그� 동생이...너는� 그의� 대신에� 이를� 취하라� -� 얼핏� 생각하면� 삼손� � 장인의� �

이같은제의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삼손의� 권리를� 인정한� 데서� 나온� 제의로� 오해될� 수� 있다.� 그러

나�이는� 어디까지나�과거�라반이�레아를�라헬인�양� 꾸며� 야곱을�속이고� � 그에게서�노동력을�착취한�것

과� 같은� 행위이다(창� 29:15-30).� 즉� 이같은� 제의는� 다름� 아닌삼손의� 장인이� 삼손에게� 또� 다른� 병폐를�

기대하고서� 제시한,� 탐욕적� 저의가� 깔린� 제안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삼손은� 그러한� 장인의� 간악한� 면

모를�한�눈에� 간파하고서�일언지하에�그의�제의를�거절했던�것이다(Pulpit� COmmentay).

=====15:3� � � 이번은�내가� 블레셋�사람을�해할지라도� -� 삼손은�장인의�간악한�처사(2절)가� � 이스라엘�

백성에�대한� 블레셋�사람의�일반적인�태도로�간주하고�장인의 가족들에� � 대해서뿐만� 아니라� 전� 블레

셋인들에게� 복수할� 결심을� 굳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모독한� 족속들에게�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앞에서도� 정당하다고� � 생각했다(민� 32:22).�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식으로�삼손을�사용하시며,� 이스라엘을�구원하시기�시작하셨는가(13:5)를� 발견하게�된다.

=====15:4� � � 삼손이�가서� 여우� 삼백을�붙들어서� -� 여기서� '여우'로� 번역된� '슈알'(*� � � � � � � � � � )은� � '

승냥이'(jackal)를� � 가리키고� � 있음이� � 틀림없다(Wycliffe,� � Hervey,� � Keill� � � &Delitzsch).� 왜냐하면�

여우는� 보통� 군거(群居)하지� � 않고� 단독으로� 다니며,� 곤충,� � 과일,�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 반면� 승냥이는�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 단독� 생활을� 하는� 여우를� 300마리나� 잡는다는� 것은� 예사

로운� 일이� 아닌� 것이다.� � 이것만보더라도� 삼손이� 잡은� 300마리� 짐승은� 승냥이임에� 분명하다.� � �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 여기서� � '홰'란� 흡수력이� 강한� � 나무� � 막대기에기름을� 듬뿍� 묻혀서� 불에�

잘� 타게끔� 만들어� 놓은� 막대를� 가리킨다.� 그런데� 전체� � 여우수가� 300마리였으니� 여우� 2마리씩을� 연결

한�후� 한� 개의�채를� 꽂았다�해도� 최소한� � 150개의�채가� 필요했었음을�알�수� � 있다.

=====15:5� � � 곡식단과�아직� 베지� 아니한�곡식과�감람원을�사른지라� -� 고래(古來)로� 수많은�사람들이�이� 사건의� 역사성(歷史性)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 왔다.� 그러나� 본� 사건은� 상식적인� 견지에서도� 충분히�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즉� 약� 150개의� 홰에� 불이� 붙자� 300마리의� 여우들은� 뜨거움에� 놀라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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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우들이� � 지나가는� 곳마다� 온통� 불바다를� 이루자� 여우들은� 아직� 불

이� 붙지� 않은� 곳만을� 찾아내�숨어들려고� 했을�것이고� 그러다보니�곡식� 밭은� 순식간에� � 전소(全燒)하게� �되었을� � 것이다(Matthew� Henry).� 이와같이� 곡식단을� 불사르는� 방법은� 고대� 농경� 사회에는� 흔히� � 있

던보복�방법이었는데,� 이러한�보복� 행위는�그�지역의�한� 해� 경제를� � 송두리째 파괴하는것으로� 매우�

치명적이다.� � � 감람원� -� 이에� 해당하는� '케렘� 자이트'(*� � � � � � � � � � � � � � )는� '포도원과�감람원'으로도� 번

역될� 수� 있다.� 이같은� 번역을� 취하는� 성경으로는� 70인역(LXX),� KJV,� NIV,� 공동번역등이� 있다.� 한편�

이는�당시� 딤나� 지방에�포도원이�많았던�점(14:5)에� 비추어�볼� � 때그리�무리한�번역은�아니다.

=====15:6� � � 블레셋� 사람� -� 딤나� 주민은� 물론� 그밖의� � 다른� 지역에� 거하던� � 블레셋인들을� � 모두포

함하는� 말일�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딤나� 주민들만이� 삼손을� 응징하려� 들었다면� � 그들이� 삼손의� 장인

을� 가리켜� 굳이� '딤나� 사람'이라고� 표현치� 않았을�것이기� � 때문이다.대신� '그'라든가� 아니면� '우리� 지역

에� 사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였을� � 것이기� � 때문이다.� � �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 삼손의� 보복� 행위

로� 말미암아� 한� 해� 수확물을� 몽땅� � 소실(燒失)당한� 블레셋인들은� 극도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블레셋� 사람들이� 정작� 삼손을� 잡아� 처벌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신� 그의� 처가�

식구들을� 처벌하는� 것이� 쉬웠으므로,� 이에� 그들은� 삼손의� 장인과� 그의� 아내를� 잡아� 불로� � 태워� 죽였던�

것이다.� � � 그� 여인과� 그의� 아비를� 불사르니라� -� 고대� 근동에서� 불로� 태워� 사형시키는것은� � 간간이� 있

던� 일로서� 성경에서도� 간음한� 자에게� 이같은� 형벌을� 내릴� 것을� � 명하고� � 있다.(창� 38:24� ;� 레� 20:14�

;� 21:9). 신� 25:1-4� 강해.� � '성경에� � 나타난� � 형벌의� � � 종류'참조.� 한편� 어떤� 헬라어� 사본이나� 시리아

어� 사본에는� 이� 부분을� '그녀와� 그녀의� � 아비집을� 불살랐다'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는� 8:15에� 기록된�

블레셋� 청년들의� � 협박과� � 그내용이� 일치한다(Cundall).� 아무튼� 삼손의� 아내와� 장인은� 자기� 동족들의�

손에� 의해� 이처럼� 끔찍한� 죽임을� 당하였다.� 이는� 그들이� 일신상의� 안일만을� 도모하여� 삼손을� � 배신하

고� 일종의� 간음죄를� 저지른� 데� 대한� 당연한� 형벌이다.� 특히� 삼손의� � 아내는� � 블레셋청년들의� 협박을�

두려워하여� � 남편을� � 배신하고� � 동족의� � 편에� � � 붙기까지 하였지만(14:15-17),� 결국� 그� 협박의�

내용대로� 죽임당하고� 말았다.� 여기서도� 우리는� 세상� 만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참으로� 오묘

함을�엿볼�수� 있다.

=====15:7� � �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 � 블레셋사람들이� 삼손의� 처가에� 행한� 처사(6절)에� � 대한�

삼손의� 태도� 표명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학자들간의� 견해는� 다양하다.� 그중� 가장� 대표

적인� 견해는� 곧� 다음� 두가지이다.� (1)� KJV는� 본절을� '비록� � 너희가이� 일을� 하기는� 했으되'(though� ye�

have� done� this)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 곧� � 딤나여인의� 간음� 행위에� 대한� 블레셋인들의� 응징에� 대

해서는� 삼손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2)� 개역� 성경에서처럼� '이것이� 너희가� 나

를� 대하는� 것� 이라면나도�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행하겠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이다(Henvey).� 그런데� �

사실블레셋� 사람들이� 특별히� 삼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취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 비록그들이� 삼손

의� 처가를� 징벌했다� 할지라도� 그것은� 자신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응징이지삼손에게� 호의를� 보이기� 위

한� 것은� 아니었다(4-6절).� 따라서� 위의� 두� 견해� 중� � 후자가더� 타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블레셋

의�처사는�오히려�삼손의�증오심만� � 자극한결과를�빚고�만� 것이다.

=====15:8� � � 크게� 도륙하고� -� 삼손의� 처가에� 대한� 블레셋의� 처사는� 이처럼� 삼손으로� 하여금� � 블레

셋을� 칠� 빌미를� 준� 셈이� 되고� 말았다.� 한편� 여기서� '도륙하고'에� � 해당되는� � 원문은문자적� 으로� '넓적

다리�위의� 다리'(쇼크� 알� 야레크,� *� � � � � � � � � � � � � � � � � � � )를� � 쳤다는뜻이다.� 즉� 직역하면� '넓적다리�위

의� 엉덩이'(hip� on� thigh)를� 쳤다는� 뜻이다.� 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으로서�

'상대방을� 철저히� 파멸시키는� 것'을의미한다.� 따라서� 개역� 성경의� 의역(意譯)이� 적절한� � 것으로� � 보아야� � 한다(Wylciffe,pulpit� Commentary).� � � 에담� 바위� 틈에� 거하니라� -� 대하� 11:6에는� 베들레헴� 근방

에� � 위치한� � 에담(Etam)이나온다.� 그러나� 그곳은� 딤나와� 너무�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본절의� 사건과� � 무

관한� � 것같다.� 한편� 대상� 4:32에� 따르면� 시므온� 지파내에도� 에담이란� 지역이� 있는데� 본절의� 에담은�

바로� 이곳인�것� 같다.� 더욱이� 9절에서�블레셋사람들이�시므온�지파가� 함께� � 거하고있는�유다(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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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진을�친� 것으로�보아� 그곳이�틀림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로� 보아� 삼손은� 자기� 고향� 소라에서도�안

전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던것� 같다.� 아니면� � 자기로인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해가� 미칠� 것을� 염려하여�

이곳�에담으로 피신한지도� � 모른다.

=====15:9� � � � 유다에�진을�치고� 레히에�편만한지라� -� 블레셋�사람들은�삼손에게�당한�일(8절)에대하

여� 보복하기� 위하여� 삼손이� 숨어� 있는� 유다지역을� 칠� 작정으로� 레히(Lehi)에� 진을쳤다.� 그런데� 이곳�

레히의� 정확한� 위치에� 대하여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추측컨대� 딤나나� 소라,� 에담� 그리고� 블레셋� 접경

(接境)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닐� 것이다.� 혹자는� 이곳을� 브엘세바에서� 6.4Km� 지점에� 있는� 요새� 엘� 레히(el� lechieh)인� 것으로� � 추측하기도� 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2� p,� 415).�

반면�또� 어떤� 이는�벧세메스�부근에�있는� 오늘날의� '킬벳�에시아그'(Khirbet� es� -� Siyygh)일�것으로�주

장하기도�한다.

=====15:10� � � 유다� 사람들이� 가로되� -� 여기에서� 우리는� 블레셋의� 압제하에서� 그들의� 눈치만� 살피며�

삼손의� 모험의� 결과들을� 두려워하는� 비참한� 유다인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과거� 갈렙을� 필두로�

하여� 가나안� 정착� 초기에� 보여준� 유다� 지파의� 용맹성에� 비해� 볼� � 때(1장)� 본절에� 나타난� 이러한� 유다�

지파의�모습은�가히� 하나님을�떠난� � 백성들이� � 갖는전형적인�실태라고�볼� 수� 있다.

=====15:11� � � 유다� 사람� 삼천� 명이...삼손에게� 이르되� -� 5절에� 따르면� 당시� 블레셋� 군대는� 약� � 1천

명�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그보다� 세� 배나� 더� 많은� 삼천� 명이� � 동원되어� 삼손을� 잡

으러� 나섰다.� 이는� 당시� 삼손의� 힘이� 어느� 정도로� 세었는지를� 잘� � 시사해� 준다.� 한편여기서� 우리는� 당

시� 유다� 지파가� 얼마나� 노예적� 근성에� 사로잡혀� 있었는가를� 가히� 짐작할� 수있다.� 만일� 유다� 사람들이�

삼손과� 힘을� 합쳐� 블레셋에� 대항했더라면� 블레셋으로부터� 독립할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

었을� 것이다.� � 그러나그들은� 오히려� 삼손을� 잡아� 원수들에게� 내어주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범하고만

다.� �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단지�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상태로� 머물러� 있기만� 하는것이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거스리는� 배반� 행위까지도� 종종� 범하게� � 된다(마12:30).� � �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관할하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 당시� 대부분의� �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의� � 압제를�

받고있긴� 했으나� 굳이� 저항할� 의사가� � 없었다.� � 그들은현실� 안주내지는� 무사� 안일(無事安逸)을� 지향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제사장� 나라로서의� 위대한� 사명을� 망각해� 버렸던� 것이다(출� 19:6).� 이는� 약속

의�땅� 가나안을�향해서진취적으로�나아가기�보다는�애굽에서의�종살이를�그리워했던�광야 노정의 이

스라엘백성의� 모습과� 흡사하다(출� 16:2,� 3).� 따라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위치를� 자각하고� 노예

적� 굴종읕� 벗어� 던지고자� 했던� 삼손의� 궐기(蹶起)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성가신� 만용� 정도로� 여겨졌던것이다.� 본절에서� 유다인들이� 삼손을� 다그치는� 것도� 곧� '왜� 쓸데없이� 부스럼을� 긁

어�상처를�크게� 만드느냐'는� 무사� 안일적�힐난이었다.

=====15:12� � �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왔노라� -� 이처럼� 이제� 삼손이� 동족들의� 손에� 묶임을� � 당해이

방� 대적에게� 넘기어지게� 된� 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장면이다.� 그런데� 이는� 무릇� 경건한� 자기핍박을� 받

으며(딤후� � 3:12),� � 선지자가� � 고향에서� � 배척을� � 받는다는� � 사실(마13:57)을� 보여� 주는� 좋은� 실례라�

할� 수� 있다.� � 또한� 삼손을� 묶어� � 블레셋인에게� � 넘긴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허다하게� 발견된다.� 마치� 안일한� � 생존이� 최상의� 행복인� 양� 몸을� 사리기만� 하며,� 보다� 숭고한� 진리를�

위해� 봉사하는� � 일을조소하는� 사람들이� 우리� 가운데에도� 부지� 기수인� 것이다.� 그러나� 영원을� 사모하는� �

귀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존재하되,� 종속되지� 아니하고� � 진리로� � 세상을극복하는� 진취

적�신앙을�늘�유지� 함양해야�할� 것이다(전� 3:11� ;� 요� 16:33� ;� 18:36).� � � 너희는�친히� 나를� 찾지� 않겠

다고�내게�맹세하라� -� 여기서�우리는�민족을 사랑하는삼손의� 위대한� 정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비열

한� 유다�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분노하며� 책망했을� 법도� 하다.� 그러나� 삼손은� 오히려� 그� 마음을� 블레

셋에게로� 돌려�자신의동족으로�하여금�그토록�비굴해지도록�만든�블레셋에�대한� 증오심을� � 더욱� � 불태

웠다.그래서� 삼손은� 동족의� 손에� 순순히� 이끌리어� 블레셋인들에게� 넘기어진� 후� � 여호와께서주신� 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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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블레셋인들을�쳐부수기로�마음먹고�이와같은�맹세를 유다� � 사람들에게촉구한�것이다.

=====15:13� � � 새� 줄� 둘로� 결박하고...그를� 끌어내니라� -� 그토륵� 엄청난� 힘을� 소유한� 삼손은� 마치어

린� 양처럼� 순순히� 동족에게� 포박되어� � 블레셋� 사람들� 앞에까지� 끌려� 간다.� 이는� � 곧그가� 대적할� 대상

이� 동족이� 아닌� 블레셋� 족임을� 분명히� � 자각하고� � 있었기� � 때문이다.아무튼� 여기서� 우리는� 유대인들과�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 의해서� 원수� 로마인의� � 손에넘겨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연상하게�된다(행� 8:32� ;� 롬� 8:36).

=====15:14� � �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이...소리� 지르는� 동시에� -� 블레셋� 사람들이� � 삼손

이� 결박된�채� 오는� 모습을� 보고선�기뻐� 어쩔� 줄을� 몰라하는� 장면이다.� 즉� 그들은�이제까지�겪어�본� 중

에� 가장� 힘센� 사람이므로� 어떻게� 손� 써� 볼� 수� 없었던� � 삼손이� � 꽁꽁묶여서� 오는� 모습을� 보자� 그의� 주

변으로�몰려� � 들며� � 환호성을� � 지른것이다(Wycliffe,Matthew� Henry)� � �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임하매�

-� 여기서� '여호와의� 신'은� 곧� 성령을� 가리킨다.� 3:10주석� 참조.� 즉� 원수� 블레셋� 사람들이� 포박된� 삼손

을� 보고� 승리의� 환호성을� 지를� 때� 삼손에게� 성령의� 권능이� 임하였고,� 포박된� 줄은� 불탄� 삼과� 같이� 끊

어지고� 만�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죽음의� 결박을� 푸시고� 죄의� 사슬을� 끊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

모습을�상기하게�된다(히� 2:14).

=====15:15라맛� 레히� 사건� � � 나귀의�새�턱뼈를� � 보고� -� � 여기서� '나귀의�새�턱뼈'라는� 것은� 죽은�지�

얼마� � 안된나귀의� 턱뼈를� 가리킨다.이것은� 오래되고� 마른� 턱뼈보다� 더� 단단하여� 부서지지� 않으므로� 당

시의�위급한� 상황에서�무기로� 사용하기에는안성�마춤이었다(Lange).� � � 그것으로� 일천� 명을죽이고� -� 실

로� 피� 튀기는� 대학살이� 행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과단� 한� 줄로� 요약�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블레셋� 사

람들이� 포박된� 삼손을� 보고서� � 환호하며� 뛰어오던� 모습(14절)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즉� 승리의� 환

호성을�지르며� � 달려오던�대적들은�순식간에�고통의�절규를�부르짖으며�죽어갔던�것이다.

=====15:16� � �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 삼손이� 혼자몸으로� 블레셋�사람� 일천� 명을� 무찌르고서� 이제�

자신의� 승리를� 2행시로� 노래하는� 장면이다.� 이� 시에서� '나귀'(*� � � � � � � � � ,� 하모르)와� '더미'(*� � � � � � � � �

� ,� � 하모르)는� � 동의어로서�언어� � 유희를� � 담은� � 시이다(MatthewHenry).� 이것은�신� 32:30에서� '여호

와께서� 그들을� 내어주지� 아니하셨더면� 어찌� 한� � 사람이� 천을� 쫓으며� 두� 사람이� 만을� 도망케� 하였을까'

라고�기록한�바와�같이� 삼손이� � 자신의�승리로�인해� 이제� 하나님께�영광돌리고�있는�것이다.

=====15:17� � � 그곳을�라맛� 레히라�이름하였더라� -여기서� � '라맛� 레히'(Ramath� -Lehi)는� '턱의� 산'이

라는� 뜻이다.� 삼손은� 나귀의� 턱뼈로� 승리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나귀의� 턱뼈를� 던져�

떨어진� 곳을� '라맛� 레히'라고� 불렀던� 것이다.� 아마� 9,� 14절에� � 언급된� '레히'라는� 지명도� 이때부터� 생

겨난�것으로�추정된다.

=====15:18� � � 삼손이�심히�목마르므로� -� 이로� 볼때�삼손이�블레셋�일천� 명과�대항하여 싸울� � 때

(15절)에� 유다� 사람들� 중에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삼손이� � 싸우는� 동안� 모두�

도망가� 버렸음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일천명과� 상대하여� 싸운� � 삼손은이제� 지치고� 갈증이나서� 기진� 맥

진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갈증으로� 인하여� 죽음� 직전에� 이른� 삼손은,� 자칫� 교만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만이� � 참� 삶을� 얻는다는� 진리를� 더욱�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 �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 이� 때의� 삼손은� 마치� 갈멜� � 산에서� � 바알의� 제사장

들을�이기고� 이스라엘�광야에까지� 도망갔던�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서� 하나님께� 죽기를� 간구하던� 그러

한� 심정이었을� 것이다(왕상� 19:4).� � 그렇지만� � 그는이제� 하나님의� 영광과� 명예를� 위해� 자신을� 살려달

라는�기도를�하고�있는데, 여기에는다음과� 같은�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1)� 삼손은� 하나님의� 권능으

로� 인한� 위대한� 구원의� 체험을� 상기함과� 동시에� 자신의� 무능함을� � 고백하며� � 하나님께� � 도움을� � 구했

다(시30:10� ;� 39:4).� (2)� 그는� 스스로를� 종으로� 표현하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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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용하고� 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에� 더불어� 그는� 하나님의� � 종으로서의� 사명감을� 더욱� 공

고히� 해� 나갔다(롬� 6:13).� (3)� 그는� 자신의� 죽음보다� �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을� 더욱� 두려워했

다.� 만일� 삼손이� 할례받지� 못한� � 자들의� � 손에죽게� 된다면� 라맛� 레히에서� 빛나게� 했던� 하나님의� 명예

까지도� 더럽히는� 일이� 되고마는것이다.� 삼손은�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해� 주

실� 것'(시� 23:3)을� 간구하였던�것이다.

=====15:19� � � 하나님이� 레히에� 한� 우묵한�곳을� 터치시니� -� 여기서� '한� � 우묵한� � 곳'에� � 해당하는'함

마크테쉬'(*� � � � � � � � � � � )는� '절구'� 또는� '절구형태로� 된� 구멍'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고대의� 주석가들

LXX,� Vulgate,� KJV,� Luther)은� 나귀� 턱뼈(15-17절)� 모양이� 이� 절구모양과� 비슷하므로� 하나님께서� 턱

뼈의� 우묵한� 곳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엔학고레'(부르짖는� 자의� 샘)란� 단어에는�

구체적인� 대상을� 나타내는� 정관사가붙어� 있다는�점과� 엔학고레라는� 이름이�본서� 저자의� 시대에까지� 알

려져� � 있다는� � 사실등을� 볼� 때� 고대� 주석가들의� 해석은� 옳지� 않음이� 분명하다.� 아마� � 하나님께서는� �

나귀턱� 뼈와� 같은� 모양의� 뾰족한� 절벽� 사이� 구멍에서� 물이� 흘러� 나오게� 하여� 삼손의� � 갈증을� 해갈해�

주셨을�것이다(Keil,� Lange,� Studer).� 이처럼�하나님께서�바위를 가르셔서물이� 흘러나오게� 한�

사건은� 성경에� 여러� 번� 기록되어� 있다(출� 17:� 6� ;� 민� 20:8,� � 11).그� 사건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천지

의�창조주이심을�입증하는�이적들이다.

=====15:20라맛� 레히� 사건� � � 본절에서는� � '레히'에서� � 대승리를� 거둔� 삼손이� 이제서야� 비로소� 동족

의� � 냉대에서벗어나�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인정받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는� 건축자들에� � 의해�

버려진� 들처럼� 버림받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릿돌과� 같이� 승귀(昇貴)되신� 것을� 연상케� 한다(시�118:22).� � � 블레셋� 사람의� 때에� -� 사사기의� 기록은� 엄격하게�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기� 보다는� 구

속사적인�안목에서�연대별�순서가�무시되어�있다고�볼� 수� 있다.� � 특히 사사들의활동� 범위가� 국지적

(局地的)이었기� 때문에� 연대적으로� 둘이상의� 사사들이� 동시대에� 활동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삼손의�경우에도� 그� 활동� 연대를� 추정하기가� � 몹시� � 어려운데,� 그에� 관한� 기록들과� 본절을� 참고할� 때� 삼손의�

사사직은�블레셋에�대항하여�이스라엘을� � 구원하는 일과� � 결부되었음이� 분명하다.� � 그래서� � 대부분

의 � 학자들은� � � 그가B.C.1080-1060년에� 걸쳐� 활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Cundall).� � 이렇게� �

볼때� � 삼손은� 입다와� � 동시대인이면서� 사무엘의� 활동� 시기와도�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이다.� � � 한편그의�

활동� 반경은�단� 지파와�유다� 지파에만�국한되었다.� � � 사사로�이십� 년을� 지내었더라� -� � '레히'에서� 블레

셋족을� 격멸한� 일로� 인하여� � 비로소� 이스라엘의� 사사로� 정식� 인정받은� 삼손이� 이후� 20년� 동안� 사사로

서의� 공적� � 활동을하였음을� 부언하고� 있는� 구절이다.� 그러나� 20년간은� 블레셋의� 이스라엘� 압제� 기간� �

40년(13:1)의� 절반� 밖에� 못� 미치는� 기간이므로� 삼손이� � 블레셋의� � 압제에서� � 이스라엘을완전히� 구원

하지�못했음을�알�수�있다.� 13:1� 주석�참조.� � � � 사사기�제� 16장

=====16:1� � � 삼손이� 가사에� 가서� -� '가사'(Gaza)는� 가드,� 아스돗,� 아스글론,� � 에그론과� � 더불어블레

셋의� 주요� 다섯�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그중에도� 가장�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는� 가사에는� 애굽에서� 서

아시아로� 통하는� 상업로가� 있어� 중요한� 전략� 도시로� 알려져� � 있다.이� 도시는� 가나안� 정복시� 이스라엘

에� 의해� 정복되었으나(1:18)� 해안에� 있는� 다른� 도시들과� 함께� 곧� 블레셋에� 의해� 재탈환되고� 말았다.�

한편�가사는�삼손의� � 주요 활동지인소라에서(13:2)� 약� 60Km가량� 떨어진� 곳인데� 어떻게� 해서� 삼손이�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다.� 추측컨대� 레히에서의� 삼손의� 활약으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몹시� 두려워� 하였고� 삼손도� 어느정도� 자신의� 힘을� 믿고� 교만해� 있었기� 때문에� 블레셋� 땅을� 맘

대로�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15:14-17).� 이것이� 삼손을� 실족케� 하고� � 비참한� 종말을� 가져온� 것이다.� �

� 한� 기생을� 보고� -� 여기서� 삼손은� 또� 다시� 안목의� 정욕에� 사로잡혀(14:1)� 죄의� 늪에서� 헤매이게� 된다.�

한편� 여기서� 기생에� 해당하는� '조나'(*� � � � � � � � � )는� '매춘부'� 라는뜻이다(창� 38:15� ;� 수� 2:1).� 그런데�

아람�탈굼역에는�이� '조나'가� '여관의� � 여주인'으로�번역되어있다.� 그렇다면�삼손은�기생으로�인하여�음

욕에� 사로잡혀� � 그녀와� � 동침한것이� 아니라� 단지� 여관에서� 잠을� 잔� 셈이� 된다(Cassel).� 그러나� '조나'

는� 분명히� � '창녀',� '매춘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공동� 번역과� KJV,� RSV등� 대부분의� � 역본들도� �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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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부'(Harlot)로� 번역하고� 있다.� 따라서� 본절은� 삼손이� 가사에� 어떤� � 일로� � 갔다가매춘부의� 유혹을�

받고� 그녀와� 동침하였다는� 의미이다.� 삼손의� 이러한� 행위는� (1)�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죄악이

며� 특히� 이스라엘의� 사사� 위치에� 있는� 자로서는� � 도저히� 취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2)� 한편으로는�

당시� 이스라엘� 사사의� � 일반적� � 풍조가매우� 문란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러한� 죄악된� 습성은� 더� 자

라기� 전에� � 근절되어야마땅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필경� 엄청난� 멸망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삼손의�

경우에서�잘� 입증되었다.

=====16:2� � � 혹이� 가사� 사람에게� 고하여� 가로되� � -� 여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얼마나� 두려운�

존재로� 여겼는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 가사� 사람들은� 삼손의� 출현� 자체를� 거리낌과� 위해(危害)로� 여겨� 어떻게� 해서든지� 삼손을� 죽이려고� 했다.� � � 곧� 그를� 에워싸고� -� '에워싸다'에� 해당하는� '사바브'(*� � �

� � � � )는� '주위를� � 돌다','주위에� 포진(布陣)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블레셋인들이� 성문� 입구에� 복병을�배치하고� 또한� 삼손을� 감시하기� 위해� 기생집� 부근에� 파수꾼을� 파견한� 것을� 의미한다.� � � 새벽이� 되거든�

그를�죽이리라� -� 블레셋�병사들은�삼손이�있는� � 기생집을 에워싸며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새

벽을� 기다렸다.� 그들은� 삼손이� 두려웠기� 때문에� 정면대결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기습� 공격할수� 있

는� 기회만을� 노렸던�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삼손이� 성문을� 나설� 때� 뒤에서� 기습� 공격을� 하려했을� 것이

다(Pulpit� � Commentary).한편� 본절� 문맥의� 전후� 상황을� 볼� 때� 이� 기생� 집은� 가나안� 정탐시의� 기생�

라합의�집과같이�성벽�위나�성문� 가까이에�있었던�것�같다(수� 2:15).

=====16:3� � � 삼손이� 밤중까지� 누웠다가� 그� 밤중에일어나� -� 본절은� 삼손이� 밤에� 깊이� 잠들었다가문

득�일어난�것이�아니라�사전에�이미� 블레셋�사람들이�자기를�잡으러�온� 것을� 알고는밤이�될� 때까지�기

다린�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본절에는� 삼손이� 어떻게� 하여� � 가사사람들의� 흉계를� 알아차리고� 밤중

에� 일어나게� 되었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아마� � 기생� 라합의� 경우처럼� 기생이� 삼손에게� 정보를� 제공

해� 주었는지도� 모른다(수� 2;16).� � � 성문짝들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어� -� 삼손은� 성문을� 지키고� 있던�

문지기들과� � 병사들의� 눈을� 피해� 성문� 전체를� 뽑아� 메고� 헤브론까지� 가버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

문은� 그� 성읍을� 대표하는� 것으로� 그� 민족의� 국력(國力)을� 상징한다(창� 22:17� ;� � 24:60).따라서� 삼손이� 가사의� 성문을� 유다의� 중심지인� 헤브론으로� 옮겼다는� 것은� 블레셋의� 권세가� 유다에게� 복속(服屬)될것을� 상징한다(Lange).� � �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 헤브론(Hebron)은� 가사에서� 동쪽으로� 약

62Km� � 정도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다� 지파의� 성읍이다(수� 15:13).� 따라서� 삼손이� � 성문들을� � 메고약�

62Km나� 되는� 먼� 거리를� 옮겼다는� 것은� 그의� 힘이� 얼마나� 엄청났는가를� 가히� 짐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카일(keil)� 등과� 같은� 학자들은� 삼손이�그� 성문을� � 메고실제로� 헤브론까지� 간� 것이� 아니라�

가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언덕� 꼭대기까지� � 간것이라고� 주장한다(Cundall,� Hervey).� 하지만� 삼손

이�성문을�그런� 언덕으로 옮길� � 수있었다면� 헤브론까지도� 충분히� 옮길� 수� 있었을� 것이다.� 추측컨대�

삼손은� 헤브론이� � 유다의� 중심지이기때문에� 유다� 사람(15:10,� 11)과� 더불어� 완전한� 승리를� 만끽하려

고� � 가사� 성문을�헤브론�앞산까지�옮겨�놓았을�것이다(Cassel).

=====16:4� � � 삼손이...여인을� 사랑하매� -� 가사에서� 기생집에� 들렀다가� 큰� 변을� 당할뻔� 했던� � 삼손

(1-3절)은� 이처럼� 다시� 육신의� 정욕에� 빠져� 들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사랑하

다'는� 말은� 삼손이� 들릴라와� 합법적인� 결혼을� 하였다는� � 말이� � 아니다.� 추측컨대� 들릴라의� 신분은� 기

생이거나� 적어도� 그다지� 도덕적인� 여인은� 아닌� 것� 같다.� 한편� 본문을� 통해서는� 들릴라가� 블레셋� 여인

인지�아닌지에� 대해서�분명히� � 알� � 수없다.� 그러나� � '들릴라'라는� � 이름이� � '음탕한'� � 또는� � '연약한'이

란� � 뜻의� � 샘어이고(Cundall)� 그녀의�거주지가�삼손의�고향인�소라에서�그리�멀지� 않은� 소렉� 골짜기인�

것으로� 보아(Eusebius)� 유다� 여인일�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당시� 블레셋� 치하에서� � 유대인과� 이방인간

의� 통혼이� 횡행하던� 점에� 비추어� 볼� 때� 들릴라는� � 블레셋사람과� � 결혼한여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것은� 그녀가� 블레셋�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던� � 것(5절)으로� 보아� 충분히� 타당한� 주장인것으로� 보

인다.� � 소렉� 골짜기� -� '좋은� 포도의� 골짜기'라는� 뜻이다.� 예루살렘� 서남쪽� 약� 21Km지점에서지중� 해변

의�서북� 방향으로�약� 32Km나� 뻗어� 있는� 골짜기이다.� 오늘날� '와디� 에스� 사랄'(Wadi� es-sarar)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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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있는데�그� 부근에는�소라,� 딤나,� 레히� 같은� 성읍이�위치해�있다(Wycliffe).

=====16:5들릴라의� 유혹� � �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 -� � 여기서� � '방백들'이라� 함은� 3:3에� 언급된� 것처

럼� � 블레셋의� 주요� 다섯� 도시인�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 에그론의� � 다섯� � 방백을� 가리킨다

(Cundall,� Hervey).� 여기서� 우리는� 블레셋족이� 삼손의� 문제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우� 심각하게� 다루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힘이� 있는지� -� 블레셋의� 방백들은� 삼손의� 초자연적

인� 힘이당시의� 이방인들이� 지니고� 다니던� 호신패(護身牌)나� 부적(符籍)과� 같은� 것에서� 나오는것으로�생각했다.� 이러한� 미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 널리� � 유행되고� � 있던� � 것이다(Cassel).� � � 은� 일천� 일

백� -� 곧� '은� 천� 백� 세걸'을� 가리킨다(공동� 번역).� 블레셋� 방백들은�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들릴라를� 설득하고� 은� 일천� 일백� 세겔로� 모종의� 계약을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은� 한� 세겔(Shekel)은� 일

반� 노동자의� 4일간의� 품삯에� 해당된다.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 참조.� 그러므로� 들

릴라에게� � 있어서� � 은일천� 일백은� 그녀가� 십� 년동안�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한다� 해도� 모으기� 힘든� 엄청

난� � 액수이다.� 들릴라는� 이와� 같이� 엄청난� 재물에� 혹하였을� 것이다.� � 따라서� 계약을� � 체결하였는데� 삼

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지� 못한� 경우에� 당할� 보복이� 두려워� 어떻게든� �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아내려

고�애쓴다(6-17절).

=====16:6� � � 어떻게�하면...곤고케�할� 수� 있을는지� -� 여기서� '곤고케�하다'에�해당하는� '아나'(* )

는� '억압하다',� '비천케� 하다'라는� 뜻이다.�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 삼손에게� 이와� 같이� 직설적인� 표현

으로� 질문한� 것으로� 보아� 들릴라는� 상당히� 우둔한� � 여자였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삼손은� 세번씩� 거짓

말을� 하면서� 그녀의� 질문에� 정직하게� � 말하는� 것을� 회피했다(7,� 11,� 13절).� 그리고� 또� 삼손은� 들릴라

의� 질문이� 그� � 당시� � 블레셋인들과� 같이� 이방인들의� 미신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것임을� 눈치채고� 그

럴듯한� � 미신적인�투로� 대답을�한다.

=====16:7,8� � � 푸른� 칡� 일곱으로� -� 여기서� '칡'에� 해당하는� '예테르'(*� � � � � � � )는� 현악기의� � 현이나�

활시위(시� 11:2)� � 또는� � 동물의� � 심줄 등을� � 의미하기도� � 한다(Hervet, Keill� � &Delitzsch,�

Wycliffe).� 따라서� 정확히� 어떤� 줄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 미신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들릴

라나� 블레셋� 방백들에게는� 삼손의� 대답이� 신빙성있게� 보였던� 것같다.� � 더욱이� 당시� 히브리인들은� '일

곱'이라는� 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기때문에(창� 2:2,� 3)� 삼손의� 대답은� 더욱� 그럴� 듯하게� 보였을�

것이다.� � �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 당시� 블레셋인들이� 삼손을� 보통의� 인간으로� 본� 것이� � 아니라� 신화�

속의� 인물들처럼� 생각했음을� 시사해� 주는� 구절이다.� 아무튼� 그들이� 이러한� 삼손의� 대답을� 얼마나� 신빙

성있게�받아들였는가는�이어지는�그들의� � 즉각적인 반응에서분명히�알� 수� 있다.

=====16:9� � � 이미� 사람을�내실에�매복시켰으므로� -� 이에� 해당하는�원문을�문자적으로 직역하면'매

복한�사람이�내실에�앉아� 있었고'이다.� 여기서� '매복한�사람'에� 해당하는� � '하오렙'(*� � � � � � � � � )은� 단수

형이지만� 집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Hervey).� 즉� � 들릴라는삼손을� 이미� 일곱� 개의� 칡� 줄로� 묶어�

두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블레셋� 사람들을� 불러들여� 내실에� 매복시켰던� 것이다.� � � 삼손이여� 블레셋� 사

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 -� 삼손은� 저의(底意)를� 감춘� 채� 이렇게자기에게� 위험을� 알려� 준� 들릴라에� 대하여� 호의를� 품었을런지� 모른다.� 아니면� � 들릴라의� 음모를� 알고도� 육적인� 욕망에� 깊이� 빠져� 있어서� 그

녀를� 포기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삼손은� 이와� 같이� 위험을� 당하고도� 여전히� 들릴라를�

가까이� 하고� 있기때문이다(10절� 이하).� 이처럼� 죄의� 유혹은� 눈을� 멀게� 하고� 현명한� 판단력을� 상실케�

만드는�것이다.

=====16:10� � �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 여기서� '희롱하여'에� 해당하는� '헤탈르타'(*� �

� � � � � � � )는� '엉덩이를� 치켜� 세우다'라는� 뜻의� 동사� '탈랄'(*� � � � � � � � )의� � 사역형능동태로서� '속임수에�

의해서� 심한� 모욕감을� 주는� 것'을� 가리킨다.� 이� 말� 속에서� 들릴라의� 우둔함과� 여성으로서의� 귀염성을�

느낄�수�있는데�아마�삼손은 이러한 들릴라의매력에�매료되어�더욱�죄악� 속� 깊이� 빠져�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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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하다.

=====16:11,12� �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 여기서� � '줄'이란� 비틀어� 꼰� 밧줄을� �

가리키는데� 15:13에도� 동일한� 어휘가� 사용되었다.� 한편� 본절과� 같은� 삼손의� 대답도� 들릴라에게는� 이

전과� 마찬가지로� 그럴� 듯하게� 여겨졌을� 것이다(7,� 8절).� 그러나� 사실은� 이번에도� 삼손이� 자신의� 강함

을� 믿고서� 마치� 게임을� 즐기듯이� 들릴라를� 희롱한� 것과� � 다름없다.� 삼손의� 비참한� 종말은� 바로� 이러한�

그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 자신을넘어뜨리려는� 대적의� 계교에� 무방비� 상태로� 안일하게� 자신의�

힘만을�믿고� 있었기�때문에�결국� 삼손은�실족케�되고만�것이다(15-22절).

=====16:13� � �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짜면� -� 애초에� 삼손은� 들릴라의� 계획적인� 질문

을� 농담으로� 받아들였고� 그도� 역시� 농담로� 답변하였다(7절).� 그러나� 곧바로� � 이어진결박사건으로� 미루

어(8,� 9절)� 삼손은� 여인의� 간청속에� 블레셋인들의� 계교가� 담겨� 있음을� 충분히� 짐작하였을� 것이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들릴라의� 질문을� 물리치지못한� 것은� 정욕에� 빠져� 삼손의�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유� 부단한� 태도로말미암아� 들릴라는� 끈질기게� 유혹의� 손길을� 뻗을� 수� 있었던� 것이

다.� 본절에� 나타난� 세번째� 대답은� 이전의� 두� 대답에� 비해� 더욱� 사실에� 가까와졌다.� 즉� 삼손은� 나실인

의� � 특징이자� 자신의� 힘의� 근원인� 머리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이� 사단은인간의� 본

질� 저� 밑바탕을� 잠식함으로써� 인간을� 파멸로� 몰아가는� 것이다.� 한편� � 여기서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

에� 섞어� 짠다는� 것은� 베틀에� 있는� 선� 사이에� � 머리털을� � 집어넣고� 옷을� 짜듯이� 짜는� 것을� 가리킨다.�

그렇게�하고� 나면�삼손의�머리털은�모두� � 일곱가닥씩�가지런히�짜여지게�될�것이다.

=====16:14들릴라의� 두� 번째� 유혹� � � 바디� -� '바디'� (*� � � � � � ,� 야테드)는� 대나무로� 바늘처럼� 만들어�

베를� 짤� 때� � 베실을낱낱이� 꿰어� 짜는� 데� 사용하는� 제구(製具)이다.� � �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을� 다� 빼어내니라� -� 본절의�상황으로�볼�때�삼손의 머리털은모두� 베틀에� 묶여�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러한� 방법으로도� 삼손을� 완전히� � 결박하지는� 못했다.� 한편� 당시에는� 애굽을� 중심으로� 하여� 베짜는� 기

술이� 베니게� 해안� 지역에� 널리� 유행하였다.� 이와� 관련,� 애굽의� 한� 비문은� 베짜는� 여인에� 대해서� 자세

히�소개하고�있기도�하다(Cassel)

=====16:15� � � 당신이� 어찌� 나를사랑한다� 하느뇨� -� 삼손에게� 세� 번씩이나�속은� 들릴라는� 이제� � 최후

로� 사랑을�빙자한�간책(奸策)을� 동원한다.� 딤나� 여인의�간청에�있어서도,� 삼손은�본절의� 경우와�똑같이� �견디지� � 못하고� � 마침내� � 수수께끼의 비밀을 털어놓고� � 말았다(14:16).� 눈물과� 사랑에� 호소

하는� 들릴라의� 집요한� 유혹으로� 말미암아� 이제� 삼손은� 깊은� 고뇌에� 빠진다(16절).� 아무튼� 이상으로도�

우리는�삼손이�얼마나 들릴라에게� � 깊이빠져�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그가� 첫번째� 아

내를�떠난� 후� 아직 혼자몸이었기�때문일�것이다(15;1-8).

=====16:16� � � 낱마다� 그� 말로...마음이� 번뇌하여� � -� 삼손이� � 이처럼� � 번뇌한� 것으로� 보아� 그에게는�

그래도� 아직� 하나님께로부터� 구별받은� 나실인이라는� 자각이� 있었던� 것� 같다.� � 따라서� 그� 나름대로� 하

나님의� 계명과� 인간적� 욕망�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미� 하나님을� 떠난� 자는�

양심의� 힘으로도� 악의� 손길을� 쉽게� 뿌리칠수� 없는� 법이다(고전� 8:7,12� ).� 그러므로� 결국� 삼손도� 들릴

라에게�자신의�힘의� 근원을털어놓고만다(17절).� � � 번뇌하여� -� 원어� '카차르'(*� � � � � � � )는� '잘게� 자르다

',� '찢다'는� 뜻이다.� 이는� � 삼손이� 극심한� 갈등과� 고뇌에� 사로잡혀� 마치� 그� 마음이� 찢어질� 듯한� 상태임

을�잘� 나타내준다.

=====16:17� � �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 결국�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하나님의� 게명을� 끝까지� 고수하기

를� 포기하고� 인간적인� 욕정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즉� 삼손은� 사자를� 찢어� 죽일� � 만큼� 강하였으나

(14:6)� 사랑의� 유혹에는� 약했고� 일천명의� 블레셋인들을� 나귀턱� 뼈로� � 쳐죽일� 수� 있었으나(15:15)� 사

랑의� 올무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영과� 육의� 싸움에서� 삼손은� 육에게� 지고� 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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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롬� 8� :3-11).

=====16:18� � � 이� 제� 한번만� 올라오라� -� 이것으로� 볼� 때� 들릴라는� 블레셋� 방백들에게� 거의� 신임을잃

고� 있었던�것� 같다.� 뿐만� 아니라�블레셋� 인들도�더� 이상� 삼손의� 비밀을�알� 수� � 없을것이라고�생각하여�

거의�포기� 상태에� 있었던�것� 같다.� 결국� 이번� � 게임이� � 삼손에게는마지막� 승부에서� 돈에� 대해� 강한� 욕

망을�가진� 들릴라가�삼손을�이긴� 것이다.� 결국� � 삼손은�육욕에�눈이�어두워�신앙을�저버린�것이다.

=====16:19� � � 괴롭게� 하여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 지금까지� 들릴라는�삼손이� 가르쳐� 준� � 대로그

의� 힘이�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는� 한번도� 정말� 그의� 힘이� � 없어졌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그런데� 본절에서는� 또� 한번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직접� 삼손을� 시험하여� 그의� 힘

이� 없어졌는가를� 확인하는� 신중성을� 나타냈다.� � 한편삼손의� 힘은� 외적인� 머리카락에� 있었던� 것이� 아니

다.� 그것은�단지� 나실인으로서의� � 성별(聖別)의� 상징이며� 증거일�뿐이었다.� 그러므로�그이�힘이� 사라진�때는� 그의� � 머리카락이� 잘리운� 때가� 아니라� 오히려� 그가� 들릴라에게� 진정을� 토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

되기를�거부한�때에� 사라졌다고�할� 것이다(Lange,� Matthew,� Henry).

=====16:20� � � 여호와께서�이미�자기를�떠나신�줄을� 깨닫지�못하였더라� -� 구약 성경에서� � 이보다슬

픈� 장면을� 묘사한� 구절은� 없다.� 민� 14:40-45에는� 이와� 유사하게� 모세가� 자기� 민족에게� 이르기를� '여

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 대적� 앞에서패할까� 하노라'(42절)고� 한� 장면

이� 나온다.� 아무튼� 나실인의� 상징인� 머리털을� � 깎이운삼손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으

며,� 따라서�하나님의�권능도 더� � 이상그에게� 머물지� 않고� 떠나� 버렸다.� 그러나� 그런� 사실도� 모

르고� 위기에� 처한� 삼손은� � 예전의� 힘을� 과시해� 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무기력해진� 자신과� 사랑했

던 여인으로부터� 철저히� 배신당하고� 이방� 대적들의� 능욕거리로� 전락한� 스스로를� 발견하고� � 절망

과회한� 가운데�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그를� 절망케� 만든� 것은� 하나님의� � 손길이� 떠났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본� 장면을� 통해� 다음� 몇가지�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다.� (1)� 성도들이� 타락

의� 길로� 들어서면� 불신자들보다� 더욱� 비참한� 형벌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방� 나라� 백성들보다� � 더높은� 도덕� 수준의� 행실이� 요구되었는데� 특권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의무가� 따르기마련이기� 때문이다.� (2)� 모든� 사람은� 죄� 가운데� 나서� 자라고� 죽기� 때문에� � 하

나님께로부터� '버리심을� 받아� 마땅한� 존재'들이다(시� 51:5� 롬� 3:23).� 그러나� 죄인들을� � 대신하여� 버림

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거룩한� 나라의� � 시민들로� 인정받게� 되었다

(마� 27:46� ;� 빌� 3:20).� (3)� '구원받은'� 성도들은� 더� 이상� � '개가토했던� 것을� 다시먹는'� 식으로� 구습(舊習)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 두렵고� 떨리는� �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어� 나가야'할� 것이다(잠� 26:11� 빌� �3:13).

=====16:21� � � 그� 눈을빼고� -�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승리자가� 패한�자에게� 이같이� 잔인한� � 형벌을내

리는� 것이� 관례였다(민� 16:14� ;� 왕하� 25:7).� 유다의� 마지막� 왕� � 시드기야(Zedekiah)도� 느부갓네살에

게� 잡혔을� 때� 두� 눈을� 뽑히우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 일이� � 있다(왕하� 25:7).� 한편으로� 삼손이�

당한� 이런� 형벌은� 그가� 눈으로� 여인을� '보므로'� 죄악에빠진�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4:1� ;� 16:1). 이와� � 관련� � 예수님께서는"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마�

5:29)고� 하셨다.� 그리고�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롤� 죽이라"(골� 3:5)고� 하셨다.� � � 맷돌을� 돌리게� 하였

더니� -� 본래� 조그마한� 맷돌은� 가정에서� 여인들이� 돌리었다.그러나� 가축을� 사용하여야만� 돌릴� 수� 있는�

정도의� 큰� 맷돌을� 돌리는� 일은� 대개� 노예가� � 맡아� 하였는데� 이는� 노예의� 사역� 중에서도� 가장� 고된� 일

로서� 천히� 여기던� 것이었다.� � 특히� 이러한� 형벌은� 로마와� 헬라� 시대에� 유행하였다(Lange,� Hervey,�

Keil� � &� � DelitzschCommentary,� Vol,� 2,� pp,� 423� f).

=====16:22� � � 다시� 자라기�시작하니라� -� � '시작하다'라는�단어는�이미� 13:5에서도� � 나온� � 적이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본절에서도� 본서� 기자는� 이� 단어를� 통하여� 삼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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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구원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보여� 주고� � 있다.그리고� 또� 육의� 눈을� 잃고� 옥중에서�

맷돌을�돌리는�중에� 삼손이�서서히�영의�눈을� � 뜨기� 시작하였음도�암시해�주고�있다.

=====16:23블렛셀의� 다곤� 축제� � �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 다곤(Dagon)은� 블레셋의� � 주신(主神)으로서� � '날씨의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곡물의� 신'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 명칭은� 곡물을� 뜻하는� '다간'(*� � � � � � )에서� 온� 것이다(Philo).� 그런데� 중세� 율법학자들은� 가사(Gaza)� 지역이� 해안� 지방인� 것

으로� 보아� 다곤은� � '바다의� 신'이며� � 그� 명칭은� 물고기를� 뜻하는� '다그'(*� � � )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

다.� 그� 같은� 주장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바� 오늘날에도� 그런� 견해를� 추종하는� 학자들이� 일부� 있다

(Hervey,� Cassel,� Keil).� 그러나� 블레셋사람들이� 자기들의� 토지를� 황폐화시킨� 삼손(15:4,� 5)을� 다곤� 신

이� 자기들의� � 손에 붙였다고찬양하고�있는� 것으로� 보아� 다곤은� 곡물� 신임이� 분명하다.� 한편� 이�

다곤� 숭배는� � 이스라엘� 백성중에서도� 널리� 유행되었는데� 벧산(삼상� 5:2-7)� 지역에서� 특히� 많았고� 다곤

의이름을�딴� 도시도�있었다(벧다곤,� 수� 19:� 27).� 이에� � 관한 보다� � 자세한� � 내용은� � 레26:1-13강

해.� '가나안�땅의� 신들'을� 참조하라.� � � 즐거워하고� -� 이에� 해당하는� '사마흐'*� � � � � � � )는� � '원기를� 돋우

다'는� 뜻으로�대개종교적�축제와�연관되어�사용되는�말이다.� 이로� 보아� 블레셋인들은 다 곤 에 게� �

제사를드린�후�축제를�베풀었음에�분명하다.

=====16:24� � �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 � 레셋에게� 큰� 골치거리였던� 삼손이� 잡히므로� 말미암아�

이제�거국적(擧國的)인� 감사�축제가�블레셋에서�열렸다.� 이것으로�볼�때 그� � 동안반블레셋적인� 삼손의�

행위에�따른� 블레셋인들의�피해가�얼마나� � 지대했는가를� � 짐작케된다.

=====16:25� � � 그들의�마음이�즐거울�때에� - 대개� 큰� 축제에는� 많은� 술이� � 제공되어� � 흥청거

리기마련이다.� 여기서� � '마음이� 즐거울� 때'에� 해당되는� '토브� 리밤'(*� � � � � � � � � � � � � )도� 흔히� '술에� 취

해� 마음이� 흥분된�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18:20� ;19:6� ;� 삼상� � 25:36� � ;삼하� 13:28).� 블레셋인들은�

술에�취한� 상태에서�한때�그들을�공포에�떨게� 했던� 삼손을끌어내어� 재주를�부리게하여� 즐기는�등� 온갖�

모욕을� 주었다.� � � 재주를부리게� 하자� -� 문자적� 뜻은� '희롱하자'(잠� 26:19)이다� .� 그러나� 삼상� 18:7과

삼하� 6:� 5에서는�노래와�악기에�맞춰� 춤을� 춘다는�의미로�사용되었다.� 이로� 볼� 때� � 블레셋인들은�앞을�

못보는� 삼손으로� 하여금� 음악만� 듣고� 춤을� 추게� 하고선� � 그것을� 보고즐긴� 것� 같다(Pulpit�

Commentary).� � �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 삼손이� 춤을� 추다가� 기둥� 사이에� � 세워지게� � 된

것은�그에게�약간의�휴식�시간이�주어졌거나�아니면�블레셋인들이�거기서� � 삼손을� � 더잘�볼� 수� 있었기�

때문인�것으로�추정된다.

=====16:26� � � 이� 집을� 버린� 기둥을�찾아서�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 -� 본절로�볼� 때� 삼손은�이전부터�

이� 집의� 구조를� 잘�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그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통해� 옆에� 있던� 소년

으로�하여금� � 그� 건물전체�또는 지붕을� 바치고� 있는� 기둥을� 찾아서그것에� 의지할� 수있도록� 해달라

고� 말했을� 것이다.� 한편� 여기서� '의지하게'에� 해당되는'솨안'(*� � � � � � )은� '조용히� 쉬게� 하다'라는� 뜻이

다(Living� Bible).� � 즉� 삼손은�피곤한체하면서�버팀�기둥에로�자연스럽게�접근해�간�것이다.

=====16:27� � � 그� 집에는...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 여기서� 본서� 기자는� 당시� � 그건

물의� 구조를� 대충� 묘사해� 보임으로써� 삼손이� 행한� 이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 주고있다.� 즉� 당시� 팔

레스타인의� 가옥의� 형태는� 대개� 앞쪽에� 넓은� 마당이� 있고� 단층의� � 가옥일� 때는� 거실위에� 평평한� 지붕

이� 있다.� 그리고� 2층� 이상의� 가옥일� 때는� 거실은� � 2층에,� 아래층은� 하인들의� 방과� 창고로� 되어� 있다.�

반면�그보다�더� 큰 회당의 경우에는지붕이� 넓어서� 3천명� 이상이� 올라갈� 수도� 있었으며� 지붕

은� 대개� 목재로� 된� 두� 개의� 버팀대로� 받쳐져� 있었다.� 따라서� 이� 버팀대를� 빼버릴� 경우에� 지붕의� 가운

데� 부분은� 파괴되어� 위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죽음을� 면하기가� 어렵다.

삼손이� 단번에� 수많은� 블레셋인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었던� 것(29,� 30절)도� 바로� 그같은� 가옥�

구조�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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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 � �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 삼손은� '엔학고레'(15:19)에서의� 기억을� � 되살려�

그때의� 심정으로� 다시� 한번�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본절에� 기록된� 삼손의� 기도는� 그가� 사용한� 하나님의�

명칭� � 세� � 가지와� � 더불어� � 세� � 부분으로� � 나뉘어진다. (1)� � 주(* ,� 아도나이):이것은�

삼손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주장하시는� 분은� 곧� 주되신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시사한다.� � 그리고� 자

신을�사슬로�맨� 블레셋이�주(主)가� 될� 수없으며�자신의�영혼을�주장하시는� � 하나님만이� '주'이심을� � 보여� � 준다.� � (2)� 여호와(* ,예호와):이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내신�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명

칭이다.� �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분은� 오직� 여호와� 뿐이심을� 말하는� 삼손의고백을� 발견할�

수� 있다.� (3)� 하나님(* � � � � � � � ,� 하엘로힘)� :� 여기서� � 관사� � '하'(*� )가� 붙어�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모든� 신들� 중의� 신임을� 나타낸다.� 이로� 볼때� � 삼손은� 이� 싸움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열방의�

신들과의� 싸움이며� 이� 싸움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반드시� 숭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음이� 분

명하다.� � � 나를생각하옵소서� -� 여기서� '생각하다'에� 해당하는� '자카르'(*� � � � � � � )는� � '기억해내기� 위해�

표를� 해두다'는� 뜻이다.� 즉� 삼손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종'으로� � 구별해� 주신� 것(13:2-5)� 에� 의

거,� 다시금� 자기를� 권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 것이다.이는� 하나님의� 권능의� 장중(掌中)에� 다시� 한번� 사로잡히기를� 소원하는� 삼손의� � 심경을잘� 나타내� 준다.� � �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

옵소서� -� 이러한� 삼손의� 기도는� 마치� � 자신을� 불구로� 만든� 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븍수심에서� 나온� 것

처럼� 보인다.� � 그러나� � 만일삼손이� 정말로� 그러한� 마음으로� 기도했다면� 그것은� '원수� 갚는� � 것이� � 내

게� � 있다'(롬12:19� ;� 히� 10:20)는�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여기서의� 강조점은�

'원수'인� 블레셋에게� 있다.� 즉� 삼손의� 기도는� 자신의� 두� 눈을� 위해서� 한� 기도가� 아니라� 자신에게는� 물

론� 이스라엘�백성들에게도�고통을�준� 원수들인�블레셋족에� � 대하여원수를� 갚게�해� 달라고�기도한�것이

다.� 여기서�우리는�위대한�삼손의� � 민족적� � 정신을발견하게�되는�것이다.

=====16:29삼손의� 장렬한� 최후� � 집을� 버틴� 두� 가운데� 기둥을� -� 삼손은� 이처럼� 다시� 하나님께서� 주

신� 완력으로� 그� 건물의� 버팀대를� 두� 팔로� 하나씩� 끌어� 안고� 밀기� 시작했다.� 기도� 후에� 잇따른� 이러한�

즉각적인�행동�개시는�확신에�찬� 믿음의�발로이다.

=====16:30� � �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원하노라� -� 자기� 한� 몸을� 던져� 이스라엘을� 구원코자� 하는�

이러한� 삼손의� 살신� 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은� �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 라고말한� 에스더의� 정신과� 연결이� 된다.� 그리고� 또� 이러한� 죽음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모형이� 된

다.� 한편� 이와� 관련� 우리는� 삼손의� � 죽음을� � 자살로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자기� �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 마음에서� 비롯된� 일종의� 전사(戰死)였다.� 즉� 삼손은� 최후의� 장렬한� 죽음으로써�블레셋의� � 신다곤을�무너뜨리고�이스라엘의�하나님�여호와를�영화롭게�한� 것이다(Keil).

=====16:31� � � 그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 삼손은� 독자(獨子)였다(13:2,� � 3).� � 때문에� 여기서� '그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라� 함은� 이스라엘� 동포나� 삼손의� � 부족들을가리키는� 것이다

(Cundall).� 한편� 고대에는� 죽은� 자의� 시신을� 처리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그리고�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그들의�왕이나�지도자가�죽은�뒤� � 그시신을�처치하는�태도나�방법에�따라� 생전의�업적

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본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손을� 당대의� 지도자로� 예우를�

다하기� 위하여� 가사(Gaza)의� 무너진� 블레셋� 신전으로� 그의� 시신을� 찾으러� 갔음을� 보게� 된다.� 한편� 본

절에서� 이스라엘인들이� 아무런� 방해없이� 무너진� 선전에서� 블레셋인들의� 시신들과� 섞여� � 있는� 삼손의�

시신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당시� 그� 주변의� � 블레셋인들은� 어떤� � 미신적인� 두려움�

때문에� 모두� 도망가� 버린� 것� 같다.� � �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 년을� 지내었더라� -� 그럼에도� 불구

하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사사로� 들어� 쓰신� 자이자� 기간이었음을� � 분명히� � 하기� � 위함이다.� �

3:7-11� � 강해,� 이스라엘의�구원자�사사� � 참조.� � 한편� 이상으로�파란 만장(波瀾萬丈)한삼손의� 생애는�모두�끝난다.� � � � 사사기�제� 17장

Page 101: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17:1� � � 본장에서부터� 시작되어� � 다음� 장까지� 연결되는� 우상� 숭배� 및� � 제사장� 사건은� 그� 정확

한� 발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를� 삼손� 이후가� 아닌사사� 시대� 초기로�

보는데� 그� 가운데서도� 대개� 사사� 옷니엘(3:9� -11)� 당시인� 것으로� 본다(keil,� Wycliffe,� Pulpit�

Commentary).� � � 에브라임� 산지� -� 에브라임� 지파가� 차지하고� 있었던� 팔레스틴� 중부의� 구릉(丘陵)� 지대를� 가리킨다.� 이곳에는�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의� � 중심지인� � 실로(Shiloh))및� � 벧엘(bethel)도� 위치

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3:27� 주석을� 참조하라.� 미가� -� 이� 이름은� '미카예후'(*� � � � � � � � � � � � � )의�

단축형으로� 그� 뜻은� '누가� 여호와와같으리요'이다.� 성경에는� 서로� 인물은� 틀리나� 이와� 같은� 이름을� 소

유하였던�자들이�여럿� 나온다(삼하� 9:12� ;� 대상� 5:� 5� ;� 대하� 34:20� ;� 느� 10:11� ;� 미� 1:1).

=====17:2� � � � 어미에게서� 많은� 돈을� 훔친� 미가가� 그� 어미의� 저주의� � 말을� 듣고� 돈을� 다시� � 되돌려�

주는� 장면이다.� � � 어머니께서...저주하시고� -� 여기서� '저주하다'에� 해당하는� '알라'(*� � � � � � � )는� � 본래�

신에게� '탄원하다',� '간청하다'는� 뜻이다.� 미가는� 어미가� 돈을� 잃고서� 신께� 탄원한이� 같은� 간구� 자체에�

어떤� 주술적�신통력이� 있는� 줄로� 굳게� 믿고� 있었다.� � � 은� 일천� 일백� -� 삼손을� 유혹하는� 대가로� 들릴라

가� 블레셋� 방백들에게서� 받기로� � 약속한� 돈의� 액수와� 동일하다.� 16:5� 주석� 참조.� 미가가� 레위� 소년에

게�일년에 은� � 열을주겠다고� 약조한� 것만� 보더라도(10절)� 이� 은� 일천� 일백은� 엄청난� 금액이었

음을� 알� � 수있다.� � �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 미가는� 어떤� 용도를� 위해서였는지� 모르겠으나� � 처음

에는� 어미의� 수중에서부터� 거액의� 돈을� 훔치고서도� 회개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그러다가� 그� 어미

가� 자기� 돈을� 훔친� 도둑에게� 저주하는�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처럼� 어미에게� 돈을� 돌려주며� 자신이�

도둑임을� 자백했다.� 고대� 사회에서� 저주는� 하늘의� � 심판으로� 여겨졌으며� 단순히� 입술을� 통하여� 난� 소

리가� 아니라� 마음에� 원하는� 것을� 그대로� 성취시켜주는� 대리자로� 여겨졌다(J.V.� Motyer).� 그리고� 다들�

저주는� 그에� 상응하는� 축복의� 말을� 함으로써� 저주의� 덫에서� 풀려지게� 되는� 줄로� 믿었다.� 본절에서� 미

가의� 어미가'내아들이� 여호와께� 복받기를� 원하노라'고� 말한것도� 그녀의� 여호와� 신앙에서� 나온� � 말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고대의� 주술적인� 미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분명� 이는� � 성경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저주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장� 1-6절� 강해,� '저주에� 대하여'� 및� 신�

28:15-19� 강해� ,� '저주와�시련의�차이점'을� � 보다� � 참조하라.

=====17:3� � � 내가...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 이처럼�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을� 저주의� 덫에서풀어

내기� 위해� 가증스러운� 신상(神像)을� 만들어� 숭배하면서도,� 그것을� 여호와에� � 대한간절한� 신앙의� 표현인� 양� 여겼다.� 이는� '하나님의� � 의를� � 모르고� � 자기� 의를� 세우려고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않는'� �

행위이며(롬� 1:23).� �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

로� 바꾼'� 가증스러운� � 범죄였다(롬1:23).� 아뭏든�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영적으로� 무지

하며� 부패해�있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 �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 우상이�

하나인지아니면 둘인지에대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양하다.� 여기서� � '한� 신상을� 새기며'에� � 해당

되는� � '페셀'(*� � � � � � � )은� 돌이나�나무를� 깍아� 새긴� 우상을�가리킨다(신� 7;25).그리고� '한� 신상을�부어

'에� 해당되는� '마세카'(*� � � � � � � � � )는� 아론의� 송아지� 우상처럼� 주조하여� � 만든우상을� 가리킨다(출�

32:4).� 이로� 볼� 때� 미가의� 어미는� 분명� 두� 개의� 우상을� 만든� 것처럼� 보인다(Hervey).� 그러나� 이와� 관

련� 4절에서� '그� 신상'이라고� 하여� 단수로� 표현되어있고� 18:20,� 30에서도� '새긴우상'이라� 하여� 단수로�

표현되어� 있는� 점에� 의거하면� 미가의� 어미가� 만든� 우상은� 하나� 뿐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Cundall,�

Keil).� 따라서� � 혹자는� 이� 양자의� 견해를� 절충,� 미가의� 어미가� 먼저� 은으로� 주조한� 뒤에� 끌로� 다듬고�

조각하여� 하나의� 우상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뭏든� 그� 우상은� 암송아지� � 형상을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아론의� 금송아지에서� 힌트를� 얻어� � 만들었을� � 것이다.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훗

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도� 이러한� 금송아지� 형상의� 우상을� 만들어� 단과� 벧엘에� 각각� 하나씩� 세운� 적

이� 있다(왕상� 12:28-30).� � 한편 대부분의학자들은� 아론� 이후� �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겨왔던� 금송아

지는� 불가시적인� 여호와를� 가시적인� 형상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본다.� 어쨌든� 그� 같은� 행위는� 하나님의� �

뜻에� � 어긋난� 짓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1)� 이것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

라'고� 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것이다(출� 20:4,� 23� ;� 신� 4:16).� 여호와� � 하나님께서는� 친히� 천지� 만

Page 102: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물을� 조성(조성)하신� 분이긴� 하나� 그분은� 그� � 어떠한� � 형상으로도규정될� 수� 없는� 참된� 신이시다.� 따라

서�이스라엘�백성들이�그� 같은 하나님을� � 지상의어떤� 피조물의� 형상으로� 나타낸것은� 결코� 하나님

을� 영화롭게� 하는� 행위가� 되지� 못하였다.� (2)� 여호와를� 송아지� 형상으로� 만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 애굽의� 아피스(Apis)신과� 같은� 여타� 신들� 중의� 하나로� 본� 것이니� 이는� 일종의� 불경

죄(不敬罪)에� 해당된다.� 이에� 관한� 보다�자세한�내용은�출� 32:4� 주석을�참조하라.

=====17:4� � � 어미가�그� 은� 이백을�취하여...� -� 미가는�훔친�돈� 은� 일천� 일백을�어미에게�돌려주었다.�

그런데�레� 6:5에�의하면�도적이�훔친것을�주인에게�돌려줄�때는� 훔친 것에다가1/5가치를� 더하여� 돌

려주도룩� 되어� 있다.� 그래서� 혹자는� 본절에� 언급되어� 있는� 은� 200세겔은� 미가가� 은� 일천� 일백에� 더하

여� 속죄금으로� 지불한� 바로� 그� 돈일� 것으로� 추정한다(Bertheau).�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 은� 200세겔

은� 미가가� 어미에게� 되돌려� 준� 은� 일천� 일백� 가운데서� 떼어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Cassel).� 즉�

그들은� 레� 5:24의� � 율법이� 여기에� 적용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Keill).� 전후� 문맥상� 이� 두� 견해중� 보

다� 더타당한� 견해는� 후자로� 볼� 수� 있다.� � � 은장색� -� 원어� '차라프'(*� � � � � � � )는� '제련하는자',� '세공하

는� 자'란� � 뜻이다.� � 곧은을� 재료로� 하여� 여러� 가지� 장신구나� 물건을� 만들어� 내는� 장인(匠人)을� 의미하는� � 말이다.

=====17:5� � �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 미가의� 신당은� 하나님의� 법궤가� 안치되어� � 있는� � 실로(수�

18:1� ;� 삼상� 4:3,� 4)에서�그리� 멀지� 않은�에브라임�산지에�있었다.� 1절 주석� � 참조.� 이것은� 그� 당시

에�실로가�종교적�중심지로서의�역할을�감당하지�못하고 있었다는단적인� 증거가� 된다.� 그리고�

미가가� 하나님의� 성소�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 파행적으로개인적인� 신당을� 소지했다는� 것은� 당시� 이스

라엘이� 종교적으로� � 얼마나� � 문란했던가를입증해� 준다.� � �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 '에봇'(ephod)은�

금실,� 청색실,� 자색실,� 홍색실로� 짜� 어깨에� 걸치는� 의복으로� 대제사장이� 입는� 예복이다(출� 28:6-8).� 그

런데� 이� 에봇이� � 우상처럼� 숭배된� 것은� 기드온� 때이다(삿� 8:27).� 기드온은� 미디안� � 사람에게서� � 전리

품으로취한� 모든� 금으로써� 에봇을� 만들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기념하려고� 했는데� 이러한기드온의�

선한� 의도와는� 달리�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음란히� 섬겼던� � 것이다(삿8:27).� 본문에서� 미가가�

다시�에봇을�만들어�우상� 숭배에�사용한�것도� 아마 그� � 같은영향을� 받았기�때문일� 것이다.� 한편� '드

라빔'(teraphim)은� 가정의� 수호신� 상으로서� 고대로부터�근동� 지방의� 각� 가정에서� 숭배되던� 우상이었다

(창� 31:19� ;� 삼상� 19:13,� 16� ;왕하� 23:24� ;� 호� 3:4,� 5).� 에스겔은� 바벨론� 왕이� 점을� 칠� 때� 이� 드라

빔을� � 사용했다고말하고�있으며(겔� 21:21),� 스가랴는�이� 드라빔에서�거짓�예언이�발생한다고 지

적했다(슥� 10:2).� 이로� 볼� 때� 드라빔은� 미가가� 세운� 제사장이� 점을� 치는데�사용할� 수� 있도록만든것� 같

다(Mattew� Henry).� � � 한� 아들을�세워�제사장을�삼았더라� -� 이스라엘의�제사장�제도는 하나님께서� �

친히세우신� 것으로서� 레위� 지파� 아론의� 자손들이� 그� 직분을� 세습토록� 되어있다(출� � 28:1).그런데도� 에

브라임� 사람� 미가가� 이처럼� 독단적으로� 자기� 아들을�제사장으로� 세운� 것은곧� 하나님에� 대하여� 월권(越權)� 행위를� 저지른� 것일� 뿐� 아니라� � 죽어� 마땅한� 대역죄를저지른� 것이라� 하겠다.� 여기서도� 우리는� 당시의�타락한�이스라엘�사회의�한� 단면을�엿볼� 수� 있다.

=====17:6� � � 그때에는� 이스라엘� 왕이� 없으므로� -� 이러한� 표현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나타나는데

(18:1� ;� 19:1� ;� 21:25)� 여기에는 왕정� 제도에� 대한�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가� �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1)� 부정적� 측면� :� 당시� 이스라엘에는�전민족을� � 통솔하는� � 정치지도자가� 없었으나,� 통치법(統治法)은� 있었다.� 그� 통치법은� 바로� 율법이었고� 입법자는하나님� 당신� 자신이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궁극적� 통치자는�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은응당�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여� 그� 통치에� 순응해야� 함을�의미한

다.� 그렇게�할때� � � 전백성의�결속은�자연히�이루어질�것이며�하나님의�보호하심은�늘� 함께� � 하기 마

련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진� 않고� 단지� 이방� 나라들의� 세속적� 왕정

(王政)제도를� 통해�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던것이다.� (2)� 긍정적� 측면� � :시일이� 흐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가� 늘어가고� 그로� 인해� 여러� 부차적� 문제들이증가함에� 따라� 하나님의� 통치를� 구체적

으로� 대행할� 지도자가� 실제적으로는� 강력히� � 요청되었다.� 왜냐하면� 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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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순종하여� 자발적으로� 한� � 마음� 한� 뜻으로� 결집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더� 잘� 아셨

기� � 때문이다(히4:15).� 요컨데� 이러한� 요청에� 따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왕정을� 허락하였으나,� 당신

의�우려하신�바대로�이스라엘의�왕정사(王政史)는� 수많은�오점들로�얼룩지게�되었다.

=====17:7� � � 본절에서� 13절까지는� 미가가� � 자기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은� 것(5절)을� 폐기하고� � 대신�

한� 레위인� 소년을� 제사장으로� 삼은� 경위에� 대하여� 기록하고있다.� � 유다� 가족에� 속한...레위인� -� � 모세

의� � 율법에� � 따르면� � 레위인들에게는� 여섯� � 도피성과� 40여개의� � 성읍을� 각� 지파에서� 떼어� 주도록� 되

어� 있다(민� 35:6� ;� 수� 21:1).� 그러나� 사사기� 시대는�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무질서의� 시대였기� 때문

에� � 이러한� � 규정이제대로� 시행될리가� 없었다.� 그래서� 본래� 유다� 지파의� 땅에� 살고� 있던� 이� 레위인� �

소년도� 자신이� 거할�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하여� 이곳� 저곳으로� 방랑�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서� 자신의� 본분을� 잘� 지키지� 못하고� 생계의� 방도를� 찾기에만급급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되고� 율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 않은시대에는�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타락하거나� �

곤욕을� � 당하게� � 되기 마련이다(MatthewHenry).

=====17:8� � � 미가의� 집에� 이르매� -� 한때� 베들레헴에� 우거하던� 이� 레위인은� 베들레헴을� 떠나� � 에브

라임� 산지로� 여행하던� 중� 우연히�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된다.� 아마도� � 미가의� � 신당은큰� 길가에� 있어서�

여행자들의�눈에�쉽게� 띄었는지도�모른다.

=====17:9� � �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 베들레헴은� 본래� 레위인들에게� 할당된� 성읍들� � 중에�

하나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 레위인� 소년이� 베들레헴에서� 살게� 된� 것은� 자신들에게할당된� 땅이� 당시�

블레셋의� 치하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Goslinga).� � 그러나� � 혹자는이를� 근거로� 하여� 그가� 레위인이�

아니었으며� 다만� 레위인과� 같은� 역할을� 베들레헴에서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Cundall).� 그러면서� 이

에� 대한� 실증적인� 예를� 들기를� � 사무엘은� 에브라임� 태생이지만(삼상� 1:1)� 실로의� 성전에서� 제사장의�

교육을� 받아� 레위인의반열에� 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는� 분명� 레위� 지파� 중� 고핫� 가문의� 사람이니� 그� 아들� 사무엘도� 당연히� � 레위인이� 되기�

때문이다(대상� 6:16-34).� 따라서� 우리는� 본절에� 나오는� 소년도� � 레위인임이분명한� 것으로� 보아야� 한

다.� 사실� 만일� 이� 소년이� 베들레헴에서� 교육을� � 받아� � 레위인행세를� 했다면� 굳이� 그가� 베들레헴을� 떠

났을� 이유가� 없다.� 또한� 그가� 단지� 레위인으로서의� 역할만� 행했던� 비레위인이었다면� 미가가� 자기� 아들

을� 폐위하고� 대신� 그를� 제사장으로� 세우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가가� 그를� 제사장으로� 세우고� 지극히�

만족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그가� 바로� 율법에� 정한� 그� 레위인이었기� 때문임에� 틀립없다(11-13

절).

=====17:10� � � 나를� �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 여기서� '아비'는� '우두머리'란� 뜻으로� � 남을지

도하며� 권고하는� 위치에� 있는� 자를� 높여� 칭하는� 말이다(Hrvey,� Gosilinga).� 창� 45:8에서는� 요셉에게,�

왕하� 6:21에서는� 엘리사에게,� 그리고� 사� 22:21에서는� 엘리아� 김에게이� '아비'라는� 호칭이� 사용되었었

다.� 반면� 이에� 상대적인�용어는� � '아들'인데� � 이것은피교육자를� 지칭하는� 것이다(왕하� 8:� 9� ;� 잠� 4:10,�

20).� 한편� 예수님께서는� '땅에� �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마� 23:9)고� 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보다�

인간을� 높이는� 자들을� 경계하기� 위한� 가르침이다.� 한편� 본절에서� '아비'와� '제사장'이란� 말은� 서로� � 밀

접한�관계에� 있다고�볼� 수� 있다.� 왜냐하면� '제사장'(코헨,� *� � � � � � � )이라는�말� 속에는바로�시민의� 지도

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바(삼하� 8:18� ;� 20:26� ;� 왕상� 4:5� ;� � 대상� 18:17� ;� 욥� 12:19� 의미가� '

아비'라는� 개념� 속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내가...주리라� -� 일정한� 거처� 없이� 생계에� 곤란을� 느꼈

던�이� 소년에게�해마다� � 일정한봉급이�주어진다는�것은�매우� 만족스런�일이었을�것이다.� 그렇지만 이

와� 같이� 돈으로성직자를고용하거나� 고용되는일은� 물질� 만능적인� 타락한�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

다.� 시대를� 막론하고� 오직� 하나님의� 일에� 전념하는� 성직자들은� 보수보다� 일� 자체에� 관심과� 기쁨과� 보

람을가져야� 한다.� 따라서� 비록� 보수가� 적더라도� 그일이� 자신에게� � 맡겨진� 하나님의� 사명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해야한다.� 여기� 레위� 소년은그러한� 사명감과는� 상관없이� 보수에만� 관심을둔� 타락한� 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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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였으니� 이에서� � 역으로� � 경성(경성)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 � 의복� 한벌� -� '한벌'에� 해당하는� '

에레크'(*� � � � � � � )는�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 것을가리키며� 출� 40:23에서는� '진설병'을� 의미하기도� 했

다.� 그래서� 혹자는� 이� � '에레크'를옷의� 단위로� 보고� 열두� 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Pulpit�

Commentary).� 그러나KJV나�개역� 성경처럼�이는�곧� 상의와�하의� 한� 벌을�가리킨다고�봄이�타당하다.

=====17:11� � � 미가의� 아들� 중� 하나같이� 됨이라� -� 혹자는� 본절의� 의미를� 레위인� 소년이� 미가의� 아들

(5절)과� 같은� 종류의� 비정상적인� 제사장이� 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 한다.� 그러나� 정작�

본절의� 의미는� 레위� 소년이� 미가의� 아들처럼� 호의적인� � 대접을� � 받고그의� 집에서� 편히� 살게� 되었다는�

뜻이다.

=====17:12� � � 레위인을� 거룩히� � 구별하매� -� 이에� 해당하는� 원문을� 직역하면� '미가가� 레위인의� 손을�

채웠다'라는� 뜻이� 된다.� 이로� 보아� 아마� 미가는� 출� 29:24에� 나오는� 것과� 같은� 제사장의� 임명에� 따른�

성별� 의식을�이� 레위� 소년에게� 행한것으로� 생각된다(Lange).� 그러나제사장의�성결�의식만을�흉내낸�이

러한� 임명식은� 완전히� 율법에서� 어긋난� 것이다.� 5절주석� 참조.� 여기서도� 우리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이�얼마나�율법에�무지했던가를� � 발견하게�된다.

=====17:13� � �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 이러한� 미가의� 말에서� 이스라엘�백성들

이� 당시� 하나님을� 가나안의� 우상과� 동일� 선상에서� 미신적인� 대상으로� 섬겼음을� 분명히� 알수� 있다.� 미

가는� 파행적인� 방법으로� 세운� 레위인을� 합법적인� 제사장으로� � 여겼을뿐만� 아니라� 12절과� 같이� 행한�

제사장� 임명식을� 정당하다고� 생각했음이� 분명하다.� � 비록� 아론의� 자손들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다는�

규례가� 있다� 할지라도(출� 28:1� ;� 민� � 17장)� 미가는� 레위인이면� 모두�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레위인을통하여� 미가는� 이제� 어머니로부터� 받은� 저주(2절)가� 자기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며� � 여호와께서� 자기� 가정을� 번영케� 하실�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즉� 미가에게� 있어서� 여호와는�

드라빔과� 같은� 일개� 가정의� 수호신에� 불과하였다(Goslinga).� 이처럼�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하나님

에�대한�의식이�우상�숭배로�인한�혼합주의에�의하여�크게� � 왜곡되어�있었다.� � � � 사사기�제� 18장

=====18:1� � �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 17:6에� 이어� 본서� 기자는� 여기서� 또다시� 왕정� 제도

의�필요성을�시사하고�있다.� 그러나�이�둘간에는�강조점의�차이가� � 있다.즉� � 앞서17:6에서는� 개개인의�

종교적�타락을�방지하기�위해서�왕정�제도의�필요성을 시사했었다.� 반면� 본절에서는� 자기� 기업을� 지키

지� 못하고�외세에�밀려나는�약한� � 지파를� � 왕정제도에� 의해�강대하게�함으로써�이스라엘이라는�나라를�

온전케� 보존�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7:6� 주석을� 참조하

라.� � � 기업의� 땅� 분배함을�얻지� 못하였음이라� -� 본래� 단� 지파는�여호수아� 생존� 시에� 기업을�분배� 받았

었다(수� 19:40-46).� 그러나�가나안�정착� 초기에�분배받은�땅을 차지하지못하고� 도리어� 아모리� 족속에�

의해� 쫓겨난� 타� 지파의� 땅에� 분산� 거주하거나� 새로운� 정착지를� 떠도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1:34).�

한편� 1:34에서� 본서� 기자는� 단이� � 분배받은� 기업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요셉� 족속이나� 유다� 지파처럼�

하나님을� 신뢰하지� � 못했기� 때문임을� 암시했었다.� 그런데� 본절에서는� 그� 이유를� 왕이� 없는� 것과� 연관

시키고� 있다.� 따라서� 왕정�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은� 단순히� 본서� 기자의� 주석이� 아니라� � 그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이�가지고�있던� 보편적인�견해였음을�짐작할�수� 있다.

=====18:2� � �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 삼손의� 고향이자(13:2-5,� 24)� 단� 지파의� � 기업

이던� 소라와� 에스다올(수� 19:41)은� 유다� 지파와� 단� 지파의� 경계� 지역이다.� 이중� � 소라는� 예루살렘� 동

쪽� 약� 65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이며� 에스다올은� � 소라의� � 동북쪽� � 약2.5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이

다.� 한편� 본래� 이� 소라와�에스다올은�유다�지파의� � 기업이었는데(수� 15:33)� 훗날� 기업을� 재조정하면서�

단�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그러나� 단� 지파는� 이곳에� 안주(安住)치� 못하고� 많은� 수가� 새로운� 정착지를�찾아� � 이주하였는데(11절)전술(前述)한� 바와� 같이� 아모리족의� 침입� 때문이었다.� 1:34� � 주석� � 참조.� �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탐지하고� -� 단� 지파는� 그들이� 정착하기에� 적합한� 땅을� 찾기� 위해� 그들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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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 가운데서� 용맹한� 다섯� 사람을� 미리� 정탐꾼으로� 파견하는� 등�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아마

도� 단� 지파는�이러한�준비를� 하면서�마치� 여호수아의가나안�정복을� 재현하는�듯한�꿈에� 젖었는지도� 모

른다(수� 2:1).� 하지만� 약속의� 유업조차�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자들이� 신개척지를� 얻는다� 하여� 거기서�

신실한� 언약� � 백성의모습을� 존속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으로� 남겨질� 수� 밖에� 없다.� 사

실상의구심� 그대로� 그들의� 불순하고� 패역한� 자태는� 본장에� 확연히� 기록되고� 있다(5,� � 30절등).� 한편�

단� 지파의�북쪽� 이주에�대한� 기사를�요약하고�있는� 수� 19:47에서는� 이� 사건으로� 인하여�단� 지파의�지

경이�확장되었다고�기록하고�있다.

=====18:3� � � 레위� 소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 정탐꾼들은�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북쪽으로� 가던� 도중�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신당(17:1,� 5)� 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때� 레위� 소년의� 음성을� 듣고� 발

을� 멈추게� 되었다.� 이들이� 어떻게� 레위� 소년의� 음성을� 금방� � 알아들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다음� 두�

가지� 경우로� 추측해� 볼� 수� 있다.� (1)� 이� 레위� 소년이베들레헴을� 떠날� 때(17:8)� 소라와� 에스다올� 지역

을� 지나쳐� 왔기� 때문에� 정탐꾼들과� 친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Wycliffe,� Matthew� Henry).� (2)� 에

브라임의� 방언은� 특색이있는데(12:6)� 이� 소년은� 에브라임� 방언을� 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여겨졌을가능성도� 있다(A.C.� Hervey).� 한편� 이� 밖에도� 혹자는� 단� 사람들이� 밤에� 미가의� 집에서유숙하

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의� 종소리(출� 28:35)를� 듣고� � 레위인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으로� 추측한다(Cassel).� 그러나� 본절은� 분명히� � 단사람들이� 미가� 집을� 발견하고선� 그곳

에� 유숙하러� 가다가� 레위� 소년을� � 만났음을� �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 같은� 추측은� 개연성(蓋然性)이�없다.� � � 네가�여기서�무엇을�하며� 여기서�무엇을�얻었느냐� -� 이� 구절로�볼� 때� 단 사람들은레위� 소년이�

생계� 수단을� 구하기� 위해� 떠돌아� 다녔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 듯하다.이는� 정탐꾼들이� 레위� 소년을�

금방�알아본�이유가�이전에�이미� 안면이�있었기� � 때문일가능성을�한층�짙게�해준다.

=====18:4� � � 나를� 고빙하여� -� 여기서� '고빙하다'에� 해당되는� '사카르'(*� � � � � )는� � 임금을� � 주고고용

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본절에서� 레위� 소년은� 자신이� 삯을� 받고서� 제사장으로� 고용된� 것을� 자랑스럽

게�말하고�있는� 것이다.� 이것은�당시� 종교인들이�얼마나 부패했던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증거이

다.� 즉� 제사장이라는�직분은 하나님께로부터 세우심을받는� 성직(聖職)인데도� 불구하고� 레위�소년은� 이에� 대하여� 천박한� 직업� 의식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한편�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

든� 성도들� 또한�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 복음을� 증거하고� 그� 안에서� 서로� 교제하는� 성스러운� 일을� 감당

해야�할� � 사명이있다(마� 28:19;벧전� 2:9).� 그리고�이러한� 사명을�감당함에�있어서� 상업적�이해� 관계가

개입되어서는� 아니되며,� 다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피차의� 부족함을� � 채우는� � 일이요청된다(고후�

8:14).� 왜냐하면� 성도들이� 누리는� 복음은� 값없이� 은혜로� 주어진� 것이기때문이다(고전� 9:18).� 특히� 교

회의� 교직자(敎職者)들은� 자칫� 천박한� 직업� 의식에� 빠져거룩한� 복음� 사역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삯꾼이� 아니라� 선한� 목자로� 봉사하기를� 힘써야� 한다(요� 10:11,� 12).� 그리고� 교회에� 소속된�

모든�성도들은 교직자로하여금�복음�사역에�전무할�수�있도록�적극�협조하여야�한다(행� 6:4).

=====18:5� � � 우리를�위하여�하나님께�물어보아서� -� 1:1에서는�온� 이스라엘�백성들이 '여호와'(*

� )께� 신탁을� 구했는데� 본절에서는� 단� 사람들이� '엘로힘'(*� � � � � � � � � )께� � 신탁을�구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 이� 레위� 소년이� 에봇과� 드라빔(17:5)을� 사용하고� 있었기때문인지도� 모른다(Cassel).� 한편�

단� 사람들이� 하나님을� '엘로힘'으로� 호칭한� � 것으로보아� 그들은� 이� 레위인이� 섬기는� 신이� 이스라엘의�

언약의�하나님�여호와가�아닌� � 가나안의�어떤� 신인� 것으로�생각했는지도�모른다(Goslinga).� '여호와'와�

'엘로힘'이란� � 신명(神名)의� 차이점에�대해서는�창� 1:1� 주석을�참조하라.

=====18:6� � � 너희의�행하는�길은�여호와�앞에� 있느니라� -� 단� 사람들과�달리�이� 레위� 소년은� '여호와

'(*� � � � � � �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간접적이나마� 단� 사람들에게자신이� 여호와께� 신

탁을� 구할� 자격이� 있는� 합법적인� 제사장임을� 강조한� � 것이라고� � 볼수� 있다.� 한편� 여기서� '그� 길이� 여

호와� 앞에� 있다'는� 말은� 여호와께서� 그� 길을� 주장하고� 계시니� 모든� 것이� 형통할�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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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Henry).� 공동� 번역은� 이를� � '그들이� 가는� 길이� 환히� 트이도록� 야훼께서� 보살펴� 주실� 것이

라'로� 번역하고�있다.

=====18:7� � � 라이스에� 이르러� -� 라이스(Laish)� 또는� 레센(Leshen,� 수� 19:47)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오늘날의� '텔� 엘� 카디'(Tell� el� Qadi)에� 해당된다.� 팔레스틴� 최북단에� 위치한� 이곳은� 헬몬� 산에� 가려�

아람과� 단절되어� 있고,� 레바논� 지역에� 의해서� 페니키아와도� 단절되어� 있어서� 외침(外侵)을� 받을� 염려가� 거의� 없는� 안전한� 곳이었다.� 그리고� 요단� 강에서흘러나오는� 물로� 인하여� 용수(用水)� 또한� 충분했기�때문에� 힘이� 약한� 단� 지파의� � 정착지로서는� 안성마춤이었다.� 더욱이� 원주민들은� 이러한� 천연적인� 조건

에� 타성이�젖어� 외침에�대해� 무방비�상태일�뿐만� 아니라�군사력도�빈약했으므로� 단� 지파가�정복하기에

는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 � 시돈� 사람같이� 한가하고� -� 여기서� '한가하다'에� 해당하는� '쉐케트

'(*� � � � � )는� � '풍족한� 가운데� 여유를� 즐기는� 상태'를� 의미한다.� 공동� 번역은� 이를� '아쉬운� 것� � 없이'로

번역하고� 있다.� 실제로� 시돈인들은� 동서� 교역의� 중개지로서� 또한� 상아� 제품� 제조� 산업따위로� 많은� 부

(富)를� 벌어� 들여� 풍족한� 경제� 생활을� 구가하였다.� 따라서� 라이스� 거민들이� 이러한� 시돈� 사람� 같은� 경제� 생활을� 누렸다함은� 그들이� 상당히� 여유� 있는� 생활을즐겼음을� 의미한다(Goslinga,� Pulpit�

Commentary).� � � 권세� 잡은� 자가� 없어서� -� 여기서� 라이스� 사람이� 한가하고� 평안했던� 이유� 중의� 하나

로� 권세� 잡은� 자가� 없음을� 들고� 있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의� 왕들은� � 대체로� � 세습에의한� 독재자들이

었고� 이들은� 외침을� 막고�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이유로� 많은� 세금을징수하고� 사람들을� 징용에� 끌어�

넣었다.� 그러나� 라이스는� 천연적인� 요새(要塞)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러한� 고통에� 시달리지� 않았던� 것이다.� � � 시돈� 사람과� 상거가� 멀며� -� 당시� 라이스는� 시돈의� 통치하에� 있었다.� 그러나� 시돈은레바논� 산

맥의�장애로�인해� 라이스를�관리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겪었고�또한� � 정치적으로나�경제적으로�안정

세를� 누렸으므로� 굳이� 라이스에까지� 간섭할� � 필요를� � 느끼지못하였다.� 따라서� 라이스는� 천연� 방벽을�

의지하여� 사실상�독립된�생활을�누리고는� � 있었으나�자체� 내의� 방어� 체제를�구비하지�못한�상태였으므

로�뒤에가서�단� 자손의� � 침입을�막을�수가� 없었던�것이다(28절).

=====18:8,9� � � 일어나서�그들을�치러� 올라가자...매우�좋더라� -� 본절에서는�단 지파가 라이스를공

격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있다.� 그� 동기는� 여호수아와� 갈렙이� 제시한� 가나안�

정벌의� 신앙적� 동기(민� 14:6-9)와� 비교해� 볼� 때� 완전히� 대조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일단� 외형적으로�

보기에� 좋기� 때문에� 그� 땅을� 정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신앙이� 없는� 자들은� 안목의� 정욕을�

따라�자신의�행동�방향을 결정하게되는�것이다.

=====18:10� � � 평안한� 백성� -� 이에� 해당하는� '암보테하'(*� � � � � � � � � � � )는� '방심한� 백성'이란� 뜻이다.�

이는� 라이스� 거민들이� 물질적� 풍요와� 천연적� 방어벽을� 과신하여� 안이한� 심경에� 젖어� 있었음을� 나타내�

준다.� � � 하나님이�너희�손에� 붙이셨느니라� -� 일반적인�성전(聖戰)의� � 구호에서는 하나님의명칭을� '여

호와'(1:2;2:13;수� 2:24;6:2;10:8;삼상� 7:8)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단� 사람들은� '엘로힘'(*� �

� � � � � � �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 � 레위� 소년에게� 신탁을� 구한� 것과� 관계� 있을� 것

이다.� 5절� 주석� 참조.� 따라서� 본절에� 기록된� 성전� 구호는� 단순히� 형식만� 따랐을� 뿐� 그� 내용에� 있어서

는� 본래의�성전� 구호와� � 비길�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우리는� 단� 지파의� 전쟁이�하나님의�뜻과는� 상관

없이� � 자신들의� 정욕을� 쫓아� 행하는� 전쟁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즉� 그들은� 기업으로� 받은� 당을저버

리고(11절)� 심지어� 우상� 숭배에� 깊이� 젖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30,� � 31절)� � 마치하나님의�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는� 양� 행동하였던� 것이다.� 한편�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Soli� Deo� Gloria� !)라는� 표어는� 모든� 성도들에게� 영원히� 적용되어야� � 마땅하다(고전� 10:31).� 그러나� 현실의� 복잡� 다양한�

제반� 상황들에�적응하다�보면�그러한표어가�한갖�공허한�추상적�원리로�머물� 때도� 있으며�심지어는� 그

와�전혀�상반되는�일을�하면서도�그� 표어대로�살고�있는�양�착각하는�경우마저�있다.� � 그러므로 성

도들은늘� 스스로를� 돌아보아� 그러한� 표어가� 실제적이고도� 구체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존재� 근거가� 될�

수� 있도록�노력해야�한다.� 그렇게�할� 때� 하나님의� 크신� 권능이�함께� 하사� � 모든� 대적들을�성도의� 손에�

붙이게�될� 것이다(고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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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 � � 단� 지파� 가족� 중� -� 여기서� '지파'와� '가족'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단�

지파에는� 오직� 한� 가족,� 즉� '수함� 가족'(민� 26:42)만� 있었기� 때문이다.� 13:2� � 주석참조.� � � 육백� 명이�

병기를� 띠고� 여기서� 600명은� 병기를� 가지고�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장정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나머지

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로서� 이들�앞에� 가도록�되어� 있었다(21절).� 따라서�현재� 라이스� 정복� 길에� 나선�

단� 지파의� 총� 인원은� 어림잡아� 이,� � 삼천명� 정도였던� 것� 같다(Hervey).� 이와� 같이� 단� 지파의� 인구� 수

가� 과거� 장정만� 6만� 여� 명가량(민� 1:39;26:43)에서� 이토록� 현저히� 줄어든� 것은� 아마� 그동안�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들의� 압박에� 의해� 인원이� 크게� 축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 이는� � 아직소라

나� 에스다올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수는� 계산하지� 않았기� � 때문일� �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구� 수가� 급격히� 즐어들었다고� 해도� 그� 차이가� 심한� 것으로� � 보아이� 두� 견해� 중� 후자가� 보다� 더� 타

당성�있는� 견해라�하겠다(Matthew� Henry).

=====18:12� � � 유다� 기럇여아림에� 진치니� -� 단� 지파가� 라이스를� 향하여� 북쪽으로� 길을� 떠난� 뒤� 처음

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머문� 곳은� 예루살렘에서� 몇� 시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기럇여아림

'(Kirjath-jearim)이었다.� 이곳은� 예루살렘에서� 욥바로� � 가는� � 도로상에서약� 14.4km� 떨어진� 지점이다.�

일찍이�이곳� 기럇여아림은�교활한�간계로� 여호수아와� � 동맹을�맺어� 멸망을�피했던�기브온족의�네�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수� 9:17).� 이� � 지역은� 단� 지파에� 의해� '마하네단'(Mahaneh-dan),� 즉� '단의� 장막'

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는데�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유다� 지경� 내에� 위치한� 이곳은� 삼손이� 처음� 여호

와의� 신께감동되었던� 곳이기도� 하다(13:25).� 한편� 혹자는� 본절과� 관련� 단� 지파가� 이곳에서� 상당기간�

정착했다고� 주장한다(Keil).� 그러나� 본절� 이후의� 사건은� 본절과�분리된� 것이� � 아니라� 연속된� 사건인� 점

에� 비추어� 볼� 때� 단� 지파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내라이스� 정복길에� 나선� 것으로� 보아야�

한다.

=====18:13� � � 거기서� 떠나서�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 기럇여아림에서� 미가의� 집이있

는� 에브라임까지는� 약� 20km� 정도의� 거리이다.� 이는� 곧� 걸어서� 5시간� 정도면� � 충분히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18:14� � � 이� 집에� -� 이에� 해당하는� '바바팀'(*� � � � � � � � � )은� 복수형이다.� 그래서� � KJV,� �

NIV,RSV� 등은� 이를� '이� 집들에'(in� these� houses)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 미가의� � 집이여러� 건물

들로� 구성된� 집이었음을� 시사해� 준다(Goslinga).� � � 에봇과...부어� 만든� 신상� -� 미가가� 개인적으로� 소유

하던�각종�우상들이다.� 이에� 대한� 보다�자세한�내용은� 17:3,� 5� 주석을�참조하라.

=====18:15� � � 소년� 레위� 사람의� 집...이르러� -� 미가의� 집� 중에서도� 레위� 소년이� 머물고� 있던� � 집은�

따로� 떨어져� 있었던� 것� 같은데� 그곳은� 아마� 미가의� 신당일� � 것이다(17:5).� � 본절을통해서� 보더라도� 미

가의� 집은� 많은� 건물들로� 상당히�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음을� 알� � 수있다.� � � 문안하고� -� 단� 지파의� 다섯�

정탐꾼들은� 이전에� 레위� 소년을� � 만났었기� � 때문에(3-6절)� 그의� 건강을� 묻는� 등� 우호적인� 표를�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무리를� 이루어� 들이닥친� 자신들� 때문에(16,� 17절)� 레위� 소년이� 놀라지� 않도록� 안심

시켰을�것이다.

=====18:16� � � 문� 입구에� 서니라� -� 본절에서� 18절까지는� 도적떼의� 모습을� 생생하게� � 연상시켜� � 준

다.� 문� 입구에� 선� 무장한� 600명의� 단� 사람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그들의� 동료들이� 일을� 마치고�

미가의� 집을� 나올� 때까지�파수하고�있었다.� 한편� 이로� 볼� � 때� � 미가는어느�정도�군사력이�있는�소부족

의� 부족장� 정도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던� � 것� � 같다.22절에서�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단� 지파의�

뒤를�좇았던�것도�어느� 정도� 이를�뒷받침해�준다.

=====18:17� � � 그리로� 들어가서� -� 다섯� 사람의� 정탐꾼들은� 레위� 소년을� 잘� 설득하여� 동료들이� � 있는�

Page 108: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문� 밖으로� 내보내어� 함께� 있게� 하고� 신당� 안으로� 들어갔을� 것이다(1절).� 한편� 여기서� '들어가서'에� 해

당되는� 원어는� '알라'(*� � � � � )로서� '올라가다'라는� � 뜻이다.� � 왕하23:12이나� 렘� 19:13을� 보면� '아하스

의� 다락� 지붕'에� 제단이� 있었다는� � 표현이� � 있는데미가의� 신당도� 다락방이나� 2층� 건물에� 있었음이� 분

명하다(Keil,� Hervey).� � � 문� 입구에� 섰더니� -� 여기서� '섰더니'에� 해당하는� 원어� '나차브'(*� � � � � )는� '배

치하다'라는� 뜻도� 지닌다.� 이로� 보아� 단� 자손들은� 미가의� 우상을� 강탈하기� � 위해� � 600명의군사로� 삼

엄한�경계를�폈음이�분명하다.

=====18:18� � �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 단� 사람이� 신당으로� 들어갈� � 때까지

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레위� 소년이� 자기� 주인의� 우상들을� 다� 집어내는� 것을� 보고서야� 이제� 놀라서� '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 아마� 이전까지는� 단� 사람들이� 미가의� 신을� 경배하려고� 신당에� 들어

간� 줄로� 그는�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혹자는� � 이에대해� 이� 레위� 소년은� 돈으로� 고용된� 제사장이었

기� 때문에� 미가의� 신상에� 함부로� 손� 댄것을� 불경하게� 여기지� 않고� 단지� 도의적으로� 주인의� 물건을� 훔

치는�것을� 탓했을� � 뿐이라고�주장하기도�한다(Cassel).

=====18:19� � � 네� 손을� 입에� 대라� -� '잠잠하다'는� 말의� 반복으로� '아무말도� 하지� 말라'(Don't� saya�

word,� NIV)는� 뜻이다.� � � 우리의�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 본서� 기자는� 단� 사람들의� 이러한� 제안을� 적

기� 이전에� 벌써� 17절과� 18절에서� 레위� 소년을� '제사장'이라고� 적고� 있다.� 이것은� 단� 사람들이레위� 소

년을� 문안할� 때부터(15절)� 이미� 그를� '제사장'으로� 깍듯이� 예우하고� � 있었음을시사해� 준다.� 한편� '아비

'에�대해서는� 17:10� 주석을�참조하라.� 이는�지도자적� � 위치에있는�자를�높여� 부르는�존칭어이다.

=====18:20� � �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 여기서� 레위� 제사장의� 타락한� 본성을� 또다시� 보게� � 된

다.� 처음에�그는�생계를�잇기조차�궁색한�때� 의식주�문제를�해결해 주겠다던� � 미가의제안에� 감격

하여� 한� 개인의� 제사장으로도� 크게� 만족했었다.� 그리고� 이� 레위� 소년은� 미가에게서� 아들과� 같은� 사랑

도� 받았었다(17:10,� 11).� 그러나,� 단� 사람들의� 새로운� 제안은� 단순히� 경제적인� 충족� 뿐만� 아니라� 한�

지파의�제사장이�되는� 명예까지� � 부여하겠다는�것이었기�때문에�그는� 그� 제안을� 기쁘게�수락했던�것이

다.� 이와� 같이� 한번� � 물질에혹했던� 사람은�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러한�자기� 욕구를� 채워� 줄�

대상이� � 나타나면� 언제든지� 이전의� 은인까지도� 배반하는� 법이다.� � � 에봇과� 드라빔과� 생긴� 우상을� 취하

고� -� 이처럼�보다� 나은�조건에�미혹된 제사장은본래�주인과의� 의리와�계약을� 헌신짝처럼�버리고�

자기가� 앞장서서� 우상과� 종교� 기물들을� 훔쳐� 낸다.� 그리고� 단� 지파와� 동행한다.� 이렇게� 하여� 미가의�

가정을� 타락시켰던� 이제사장은� 이제� 한� 지파� 전체를� 잘못된� 우상� 숭배의� 길로�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

다(30,31절).

=====18:21� � � 그들이�돌이켜서...진행하더니� -� 단� 지파는�다시� 라이스�땅을� 향하여�출발했다.� 그들은�

어린아이들과�가축과�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였는데�그것은� 아마� � 미가와� � 그의이웃들이�뒤에서�따라

와� 공격하리라는� 것을� 미리� 짐작한� 조치였을� 것이다(22절).� � �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 -� 여기서� '어

린아이들'에� 해당되는� '하타프'(*� � � � � � )는실족할� 수� 있는� '연약한�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어린아이

들� 뿐만� 아니라� 여자와� � 노인들� 그리고� 보호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까지도� 포함하는� 말이다.� � 다음으로

'물품'에해당되는� '케부다'(*� � � � � � � � � )는� 시� 45:13에서와� 같이� '값진� 것'� 또는� '영화로운� 것'

을� 의미한다.� 그런데� KJV에서는� 이것을� '탈� 것'(carriage)으로� 번역하고� 있고,� � RSV에서는� 한글� 개역�

성경과� 마찬가지로� '물품'(goods)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 혹자는'케부다'라는� 단어가� '무거운',� '

힘든'이라는� 뜻의� '카베드'(*� � � � � )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귀중한� 물건을� 가리키기� 보다는� 무거운�

짐들을�가리키는�것으로�보기도� � 한다(Cassel).� 어쨌든,� 이� 물품들은�수레�같은� 운반� 수단에�의해� 옮겨

지고�있었을� � 것이다.

=====18:22� � �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미쳐서는� -� 미가는� 제사장과�자기� 신상이� 없어진� 것을� 한참후

에� 알고는� 곧장� 추격대를� 조직하여� 단� 자손을� 따라갔다.� 배경은� 다르지만� 이� 장면은마치� 라반이� 야곱

Page 109: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을� 추적하는� 장면(창� 31장)과� 유사하다.� 특히� 둘� 다� 가정의� 수호신을훔쳐갔다는� 점(창� 31:19)어서� 그

러하다.� 아무튼� 미가는� 추적길에� 나선� 지� 얼마� 안� � 되어� 단� 사람을� 따라�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은� 단�

사람들이�어린아이들과�짐승들과� � 물품들로�인해(21절)� 빨리�진군할�수� 없었기�때문이다.

=====18:23� � �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가지고� 왔느냐� -� 여기서� '모아가지고'에� 해당하는� 원어는�

'도움을� 호소하다'라는� 뜻의� 동사� '자아크'(*� � � � � )의� 수동태로서� '함께� 부름을� 받다'� 또는� '함께� 모이

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본절에서�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가지고� 왔느냐'라는� 단� 사람들의� 질문의�

뜻은� '우리가� 너희를� 부르지도� 않았고� 너희� � 도움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데� 모여왔느냐'라는� 뜻이다

(Pulpit� Commentary).� 이것은� 미가가� 자신들의� 뒤를� 추격해� 온� 이유를� 잘� 알면서도� 단� 사람들이� 능

청스럽게�시치미를�떼고�있음을�보여�준다.

=====18:24� � � 나의� 지은� 신들� -� 이처럼� 미가는� 은으로� 만든� 신상과� 에봇,� 가정의� 수호인이� � 드라빔

(17:4,� 5)들을� 가리켜� 스스럼없이� '나의� 신들'이라고�부르고� 있다.� 이는� 참된� � 신이신� 여호와�하나님을�

제대로�인식치�못한� 영적� 무지의�발로(發露)로� 볼� 수� 있다.� � 7:2,3� 주석� 참조.

=====18:25� � �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 여기서� '노한� 자들'이란� 새끼를� 빼앗긴� 곰처럼� � 금방이라

도� 공격해� 올� 것� 같은� 사람들을� 가리킨다(삼하� 17:8).� 단� 지파� 사람들은� 힘의� � 우위를� 내세워� 자신들

이�미가의�소유물�뿐만� 아니라�미가와�추격대�전원의�생명까지도� � 빼앗을�수� 있다고�위협하고�있는�것

이다.

=====18:26� � �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 본래� 하나님께�대한�참된� 믿음이�없이� � 단지자

기� 손으로� 만든� 신상을� 소유하는� 것에서� 복을� 받으리라고� 기대했던� 미가(17:13)였기때문에� 이처럼� 그

는� 자기보다� 강한� 자와� 대적하면서까지� 신상을� 되찾을� � 생각을� � 하지못하였다.� 사실� 현세적인� 복에� 몰

두했던�미가로서는�자신의�목숨에�대해� 남다른� � 애착심을�가졌을�것이다.

=====18:27� � � 한가하고� 평안한� 백성을� 만나� -� 본서� 기자는� 라이스�거주민들에� 대해서� 거듭� � 이와같

은�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7절� 주석� 참조.� 아마도� 이것은� 본서� 기자가� 그러한� � 라이스� 거민들을� 습격

한� 단� 지파의� 잔인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인� 듯해� � 보인다(Hervey).� 한편� '...을� 만나'에� 해

당되는� '보� 알'(*� � � � � � � � � � � )은� 어떤� 사람을� � 갑자기� 덮치는� 것을� 가리킨다(창� 34:25).� � � 칼날로� 그

들을� 치며� 불로� 그� 성읍을� 사르되� -� 이것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 정복할때� 수행하던� 성전(聖戰)의� 전형적인� 표현이다(수� 6:4;8:19;11:11).� 단� 지파는� 처음� 라이스를� 향하여� 출발할� 때부터� 이� 전쟁을� '성

전'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 있었는바(10절)라이스를� 정복할� 때도� 철저히� 그러한� 의식으로� 수행한� 듯하

다.� 한편� 이에� � 대하여� � 수19:47에서는�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기록하고� 있으나� 본서�

기자는� 여기서� 어느� 정도� 부정적으로� 적고� 있음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라이스� 당은� 본래� 단� � 지파의�

영토가� 아니므로� 그들이� 그렇게� 잔인하게� 정복해야� 할� 정당한� 이유를� 발견할� �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

라서� 이는� 자신의� 본래� 기업을� 차지하지도� 못한� 채� 약한� � 민족을공격하는� 침략적� 속성을� 그대로� 드러

낸�것으로�당시� 단� 지파의�타락상의�일면을� � 보여주는�것으로도�이해할�수� 있다.

=====18:28� � � 본절에서� 본서� 기자는�다시� 라이스의�지형적� 여건을�상세하게�기술하고�있는데� � 그이

유는� 라이스에� 대한� 단의� 뜻� 아니한� 침략이� 부당함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 � 베드르홉� 가까운� 골

짜기에�있어서� -� '베드� 르홉'(Beth-rehob)이란� 지명의�뜻은� '르홉의�집'이다.� 민� 13:21과� 삼하� 10:6에�

따르면�이� 지명은�소바� 왕� 하닷에셀의�아비�르홉의�이름에서�따온�것임을�알� 수� � 있다. 이곳은 아

셀� � 지파의� � 지경(地境)인� � 훌레(Huleh)� 평지� 윗쪽에� 위치한� 곳으로� 이� 골짜기를� 통하여� 흐르는� 물은�요단� 강에� � 이르게� 된다.� � �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 여기서� '상종하다'에� 해당하는� '다바르'는� �

'친밀히� 교제하다'는� 뜻� 외에도� '사업상� 교류하다'는� 뜻이� 있다.� 이로� 보아� 라이스� � 거민들은� 지형상�

외부와�격리되어�있어�국가간의�외교적�친선� 도모나�경제적�교류� 따위를�꾀하지�못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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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 � �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 이곳� 라이스는� 가나안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 7절주

석� 참조.� 그래서� 이곳을� 단이라고� 칭한� 이후� 부터는� 이스라엘의� 전영토의� 경계를� 말할� 때에�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란� 말을� 쓰게� 되었다(20:1).� 여기서� � '브엘세바'는� 팔레스틴� 최남단에� 위치한�

유다�지파의�기업이다(수� 15:28).� 한편� 이때부터� � 실제로�단�지파는�단�지역의�사람과�소라� 땅에� 남아�

있던� 사람들로�분리되게�된� 듯하다.11절� 주석� 참조.� 아무튼� 이후로� 성경에선� 이들� 지파에�대한� 기록을

찾아보기� � 힘든데역대기에도� 단� 지파에� 속한� 인물에� 대해서는� 한� 명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Cassel).� 그리고� 요한계시록에도� 열� 두� 지파� 가운데� 단� 지파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 않다(7장).결국�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도� 제대로� 차지하지� 못하고� 이분(二分)되었던� 단� 지파는� 영적인� 이스라엘의� 족보에서조차� 사라진� 셈이다.� 대개의� 학자들은� 그� 원인을� � 단지파의� 거족적인� 우상� 숭배� 탓으로� 이

해하고들�있다.

=====18:30� � � 본절에서는�단이�라이스에�정착한� 이후� 독자적으로� 행한�우상� 숭배에� 대해� � 기록하고�

있다.� � � 모세의�손자� 게르손의�아들�요나단� -� 여기서� '요나단'은� 본래� 미가의�집� � 제사장이었으나� 후에�

단� 지파의� 제의를� 받고서�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된� '레위� 소년'(14-20절)이라는� 데에는� 학자들간에� 이견

이� 없다(Wycliffe,� Keil� &� Delitzsch).� 그런데� 그� 외에는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왜냐하면� 히브리어� 본

문에는� 모세라는� 이름을� '므낫세'로� 읽도록� 모세(*� � � � � )라는� 히브리어� 문자� 사이에� 작은� 문자� '눈'(*� �

)을� 삽입하여� � � 므나쉐(* � )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JV에서는� 본절을� '므낫세의� 손자

'(theson� of� Manasseh)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탈무드나� 70인역(LXX),� 수리아역� 등을� � 볼때� 이것

은� 분명히� '모세의� 아들'(the� son� of� Moses)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Keil).� 한편� 히브리

어� 성경� 필경사들이� 이와� � 같이� � '모세'를� � '므낫세'로� � 읽도록'눈'(*� )을� 첨가한� 것은� 아마� 다음과� 같

은� 이유에서� 였을� 것이다.� (1)� 모세의� � 이름을신성시하던� 히브리인들이� '모세'란�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명기함으로써� 불경죄에�빠지지� 않기� 위해서이다(Wycliffe).� (2)� 단� 지파를� 우상� 숭배죄로� 몰고� 간� 요나

단을� � 모세와� 같은� 레위� 지파� 출신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 � 이�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

지�이르렀더라� -� 본절의�의미에�대하여�학자들간에는�상당한�이견(異見)이� 있다.� 대부분의�학자들은�이것을� 바벨론� 포로� 유수나� 디글랏� � 빌레셀에� 의한� 앗수르� 포로� 유수로� 생각한다(왕하�

15:29;17:6;25:8).� 그러나� 유대인� � 학자데이빗� 킴치(David� Kimchi)나�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이것을�

엘리� 시대� 때� 블레셋이� 법궤를� 탈취해� 갈� 때(삼상� 4:17)로� 생각한다(Keil,� Hervey,� Lange).� 그러한� 주

장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에� 비추어� 볼� 때� 상당히� 일리가� 있다.� (1)� 31절에�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

을� 동안에'라는� 언급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로의� 회막은� 여호수아� � 때에� � 세워진것으로(수� 18:1)� 사무

엘� 때까지� 그곳에� 있었고(삼상� 1,� 3장;4:3)� 사울� 때에는� 놉에(삼상� 21장),� 그리고� 다윗� 때에는� 기브온

에� 있었다(대상� 16:39;21:29).� (2)� 미가의� � 새긴우상이� 앗수르의� 침략� 때까지� 계속� 해서� 그곳에� 있었

다면�분열�왕국� 시대에 여로보암이�그곳에� 다시� 금송아지를� 세우지� 않았을� 것이기�때문이다.� � 여로

보암이� 단에� 금송아지를� 세운� 것은� 어디까지나� 미가의� 전통을� 따라� 행한� 것이다(Keil).� 17:3� � 주석� 참

조.(3)� 이스라엘의� 기강이� 바로� 잡힌� 사무엘,� 다윗,� 솔로몬� 시대에까지� 한� � 지파� � 전체가그러한� 우상�

숭배를� 계속하도록� 용납되었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 자손이� '사로잡힌� 날'이란� 블레셋

의�침략으로�인해�법궤가�빼앗기고�이스라엘이� � 내외적으로�연약해졌을�때를�가리킴에�분명하다.

=====18:31� � �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 이러한� 본절의�기록은� 본서가� 사무엘� 시대� 이후

에� 기록되었음을� 암시해� 준다(Goslinga).� 왜냐하면� 회막이� 엘리� 시대까지는� � 실로에있었으나� 블레셋에�

의해�하나님의� 법궤를�빼앗긴�이후부터(삼상� 4:21,� 22)� 실로에� � 없었기�때문이다.� 혹자는�사무엘에�의

해� 실로의�회막이�라마로�옮겨졌을� 것이라�보고� 있으나(삼상� 7:17)� 확실치는�않다(Hervey).� � � 새긴� 신

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 중심지는� 성막이� � 보관되어� 있던� 실로였다.� 따라

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정한� 절기� 때에나� 기타� 개인적으로�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있을� 때

에� 실로에� 모였다(삼상� 3:21).� 이러한� 관습은철저히� 하나님과의� 언약에� 기초한� 것으로서,� 모든� 지파가�

하나님의� 동일한� 언약� � 공동체라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다.� 솔로몬� 왕에� 의하여� 예루살렘에� 성전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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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될� � 때까지실로는� 바로� 이러한�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심지였던� 것이다.� 따라서� 단� 자손이� 단에�

신상을� 세우고� 섬긴� 것은� 언약�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 매우� � 가증한� � 죄악이었다(수22:16).� � � � 사사기�

제� 19장

=====19:1� � �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 17:6� 및� 18:1과� 유사한� 구절이다.� 그러므로� � 여기서�

'그� 때에'라고� 한� 것은� 본장의�배경이� 17,� 18장과� 동일한� 시대임을� � 암시해� � 준다.그런데�본서� 기자가�

이미�왕정� 제도에�대하여�알고� 있는� 점으로�보아� � 본장의� � 사건을기록하던�시기는�사사기�시대� 이후로�

상당� 기간이� 지난� 때임을� 알� 수� 있다(Goslinga).� � �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 전장(前章)에� 이어� 본장에� � 등장하는� 주인공도� 레위인이란� 점은� 당시� 극도로� 타락한� 이스라엘의� 사회상을� 여실히� 증거해� 준다.� 한편� 여기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이란� 에브라임� � 산지의� � 북쪽� � 끝� � 실

로(Shiloh)의�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Keil).� 그런데� 레위인이� 그곳에� � '우거'했다는� 것으로�

보아� 이� 레위인도� 전장(前章)에� 나오는� 게르손의� 아들인� 요나단(18:30)처럼� 에브라임� 산지를� 떠도는�나그네였음이� 틀림없다(Pulpit� Commentary).� � �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 -� 17:7에� 나오는�

레위� 소년도� 유다� 베들레헴에있었던� 것으로� 보아� 당시� 그곳에는� 레위인들의� 거주지가� 따로� 있었던� 것� �

같다.� � 한편이� 레위인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했는데,� 고대� 사회에서� 첩을� 취하는� 일은� 흔히있는�

일이었다.� 그러나�한� 첩� 때문에�기드온의�가정이�파멸된�것처럼(8:31) 본장에서도� 이� 레위인이� 첩으

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 창16:1-6� 강해� '축첩� 제도의� 부당성'을�

참조하라.

=====19:2� � �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 � 여기서� � '행음하다'에� � 해당되는� � 원어� � '자나'(*� � � �

� )는� 주로� 창기와� 같은� 직업적인� 음란� 행위나� 또는� 그와� 같은� 성향의� 행음(行淫)을� 가리킨다.� 그런데�히브리� 원문에는� '자나'뒤에� '그에게� 대항하여'라는� 뚱의� 전치사'알라이우'(*� � � � � � � )가있어서� 이� 여인

이�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그같은� 행음을� 하였음을� 보여� 준다.� 아마� 이� 레위인이� 먼저� 동일한� 행음을�

범하므로서� � 자기� 첩으로� 하여금그렇게� 행음하도록�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Moore).다음으로� 여기서�

'남편을� 떠나'라는말은� 그러한� 원인으로� 인하여� 양자� 간에� 불화(不和)하여� 서로� 헤어진� 것을� 가리킨다(Cassel).� 한편� 레� 21:7에� 따르면�여호와의�집에서�봉사하는�모든�레위인은 기생이나부정한여인

을� 취하지� 못하도록� 엄격하케� 규정되어� 있다.그런데도� 이� 레위인이� � 이같이행한� 것은� 당시의성직자들

이�윤리적으로�얼마나�타락했었는가를�잘� 보여�준다.

=====19:3� � � 그� 남편이�그� 여자에게�다정히�맡하고� -� 이에� 해당하는�원문을�문자적으로� � 직역하면� `

그녀의� 마음에� 말하고'이다.� 이것은� 레위인이� 진정으로� 그녀와� � 다시� � 화해하고자했음을� 보여준다

(Wycliffe).� 한편� 율법상으로� 살인죄(민� 35:31),� 간음죄(레� 20:10)� 부모를� 치는� 죄(출� 21:15)� 등은� 어

떠한� 제믈로도� 속(贖)할� 수� 없다.그런데도� 본문의� � 레위인은� 자기� 첩이� 넉� 달� 동안(2절)이나� 집으로�돌아오지� 않자� 오히려� 그녀를� 연모하므로� 다시� 그녀를� 데려오고자� 했던것이다.� 이로� 볼� 때� 당시에는�

하나님의� � 율법이� � 거의무시되고� 있어� 사회의� 기강이� 많이� 흐트러져� 있었음이� 분명하다(Matthew�

Henry).� � �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 나귀� 두� 필� 중에� 한필은� 그의� 첩을� 태워� � 데리고� 오기�

위한� 것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그� 여자가� 다시금� 남편을� 따라� 나서게� 된� 것도그� 같은� 남편의� 세심한�

배려에�마음이�동해서였을�것이다(Hervey).

=====19:4� � � 그� 첩� 장인� 곧� 여자가� 아비의� 그를� 머물리매� -� 여기서� '머물리다'에� 해당하는� � '하자크

'(*� � � � � � )는� 붙잡다',� 제지하다'는� 뜻으로� 강권(强勸)의� 의미를� 담고� � 있다.� � 즉레위인의� 장인은� 금방�그를�돌려보내지�아니하고�강권하여�몇� 일� � 처가댁에 머물도록종용한� 것이다.� 이렇게� 자기� 집에� 머물

도록�권하는� 것은� 대단한�예우이며�친절의� 표시이다(창� 18:5).� 이로� 볼� 때� 레위인은�처와� 화해하는� 일�

뿐만� 아니라� 장인의� 사랑을� 얻는� 데도� 성공하였음이� 틀림없다.� 그래서� 그는� 삼일� 동안� 그녀와� 함께� 목

고� 마시며� � 편히�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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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 �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 이에� 해당하는� 원문을� 직역하면� `당신의� 마음을� 쾌활케한�

후에'가� 된다(창18:5).� 여기서� `쾌활케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세아드'(*� � � � � � )는`(마음을)� 신선케� 하다

'라는� 뜻의� � 동사� `사아드'(*� � � � � )의� 명령형으로서,� � 여기에는강한� 권고의� 뜻이� 담겨� 있다.� 한편� 고대�

근동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부를� 데려올� 때� � 일정� 기간� 동안� 처가댁에서� 머문� 후에� 데려오는� 풍습이� 있

었다(창24:55).� 따라서� 레위인의� 장인이� 어떻게든� 레위인을� 그의� 집에서� 하루라도� 더� 유숙케� 하려한�

것은�아마� 이같은�풍습에서였을�것이다.

=====19:6� � �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 이처럼� 레위인의� 장인이� 그를� 떠나지� 못하게하

고� 연일� 잔치를� 베푸는� 이면(裏面)에는� 사위에게� 자기� 딸을� 부탁하는� 당부의� 마음이크게�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과년한� 딸이� 아비의� 집에� 계속� 머무는� 것은� � 예나지금이나� 근심거리�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레위인의� 첩은� 행음하고서� 남편과헤어진� 상태였으니(2절)� 그� 아비의� � 심정이� 어떠했

겠는� 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의� 장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사위가� 자기� 딸을� 버리지� 아니하고

잘� � 살아주기만을바랬을�것이다.

=====19:7� � � 그� 사람이...다시� 유숙하더니� -� 레위인� 장인의� 과민한� 노파심과� 레위인의� 우유� � 부단한�

성격을� 보여� 주고있는� 구절이다.� 즉� 레위인의� 장인은� 아직도� 자신이� 사위의� 환심을� 살� 정도로충분히�

대접치� 못하였다고� 생각하였기에� 계속사위를� 집에� � 머물게� � � 하려했을� 것이다.� 반면� 레위인은� 장인의�

호의틀�떨쳐� 버릴�정도로�심지(心志)가� 굳지�못하였기�때문예�계속�장인에게�이끌림�당했을�것이다.

=====19:8� � � 일찌기�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해가� 기울도톡� 머물라� -� 여기서� `해가� 기울도록'이란말

은� `한낮이� 지나도록'이라는� � 뜻이다(Keil� � and� � Delitzsch� � Commentary,� � Vol.2,p.443).� 대개� 여행

을� 떠나는� 사람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려고� 아침� 일찍이� 떠나는� 법이다.� 그런데도� 레위인의� 장인은� 낮�

동안� 층분히� 휴식한� 후� 오후에� 길을� 떠나라고� � 말한다.� 추측컨대�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베들레헴

에서� 래위인이� 거주하는� 에브라임� 산지� 까지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늦게�

출발해도�괜찮았기�때문일�것이다.

=====19:9� � �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 오후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던� � 레위인은�

그의� 장인과�먹고� 마시는� 동안� 그만�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밤이� 되고� 말았다.� � � 집으로� 돌아가라� -� 문

자적� 뜻은� `장막으로� 돌아가라'이다.� 한편� `장막`(Tent)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

이다(20:8;왕상� 12:16).

=====19:10� � �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 이처럼� 레위인이� � 밤중에라

도�집으로�돌아가려�한� 것은� 아마�그�다음날�저녁부터�안식일이�시작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더욱이�그는� 종교적인�직무를�수행하는�자였으므로� � 안식일에는성소에서봉사하여야� 했기� 때문일� 것이

다(Lang).� � �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 여기서`여부스� 맞은편'은� 예루살렘의� 서쪽을� 가리킨다.� 베

들레헴에서� 예루살렘� 까지는걸어서� 약� 1시간� 반� 거리이다.� 그리고� 베들레헴에서세겜� 쪽의� 에브라임� 산

지로� 가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의� 서쪽에� 있는� 도로틀� 반드시지나야� 한다.� 한편� 여부스(Jebus)라는� 이름

은� 여부스� 족이� 다욋� 시대까지�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이다(삼하5:6).� 이에�

관한�보다� 자세한� � 내용은� � 대상11:4-9� 강해,� `예루살렘'을�참조하라.

=====19:11� � �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사이다� � -� � 레위인�일행이� 예루살렘� 근처에� 이르렀을� 때이

미� 날이� 어둑어둑� 해졌다.� � 그러자� 레위인의� 종은� 이처럼� 레위인에게� 여부스� 사람의성읍에� 들어가� 밤

을� 지내자고� 간청한다.� � 왜냐하면� 밤� 에는� 들짐승이나� 도적때의� 공격을� 받기가� 쉬우므로� 더이상� 여행

을� 계속하는� 것은� 위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주인은� 이방인의� 성읍에� 들어가기를� 원치� 않았을� 뿐

만� 아니라�그들로�부터� 해를� 받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때문에�종의� 청을�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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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 � 이스라엘�자손에게�속하지�아니한�외인의�성읍-� �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가나안을정복�

하였지만� � 아직� 미� 정복지가� 남아� 있었둣이(1:19-21,27-36)� � 예루살렘� 역시� 다윗시대까지� 가나안� 후

기� 원주민인�여부스족(Jebusites)의� 성읍으로�남아�있었던�것을� 일컫는�말이다.� 1:21� 주석참조.� � � 기브

아로� 나아가리라� -� 기브아(Gibeah)는� 예루살렴� 북쪽� 약6.4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베냐민� 지파의� 지

경이다(수� 18:28).� � 또한� 이곳은�이스라엘의�초대�왕� 사울의�고향이기도�하다(삼상� 10:26).

=====19:13� � � 라마� -� 기브아에서� 북쪽으로� 약� 3.2km� 가량� 떨어진� 곳이다(수� 18:25).� 현재의� 엘람

(er-Ram)으로서,� � 과거� 여사사� 드보라의� 고향이자(4:5)� � 사무엘의� 활동� � 중심지이기도했다(삼상�

7:17).

=====19:14� � � 해가� 진지라 -� 레위인� � 일행이� � 기브아에� 도착했을� 때� 해가� 완전히� 져버려� 더

이상여행을� 계속할� 수� 없었다.� � 그래서� 그들은� 라마� 까지� 가지� 못하고� 베냐민� 땅� 기브아에머물게� 되었

던�것이다.

=====19:15� � � 성읍� 거리에�앉았으나� � -� � 레위인� 일행이�앉아� 있던� 거리는� 성문� 안쪽에�있는� 넓은광

장으로서,� � 일반적으로�사람들이� � 많이 모여� 공회(公會)를� 열거나� 재판을� 행하기도하며� 장사도�하는�그런� 곳이었다.� 창� 19:1� 주석�참조.� � � 집으로�영접하여�유숙케�하는� 자가�없었더라� � -� 레위인 일

행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그들을� 환대하는� 기본적인�

예절을� 보이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기브아� 사람들의� 성품이� 얼마나� 악했는가를� 보여준다(창

18:3-8;19:2,3;� 마25:43;벧전4:9).� � 즉� 나그네를� 사랑하고� 대접하라는� 것이� 율법의가르침� 이었는데도

(신10:19)� 그들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였던� 것이다.� � 이� 일로� 인하여레위인과� 그의� 첩과� 하인은� � 이방

인의� 성읍인� 여부스에서� 머물기를� 마다하고� 이스라엘사람들이� 사는� � 성읍까지� 오면서� 가졌던� 기대를�

한꺼번에�잊어버리고� � 낙심할�수� 밖에없었을�것이다(Wycliffe).

=====19:16� � � 본절에서� 본서� 기자는�레위인� 일행에게� � 친절을� 베푼� 에브라임� 출신의�노인� 한사람을�

소개하면서,� 기브아� 성읍에는� 타지(他地)에서� 온� 이� 한� 사람� 외에는� 정직한� 사람이없었음을� 강조하고�있다.� � � 우거하는� 자� -� 이에� 해당하는� 원어� `게르'(*� � � � )는� '나그네(손님)로서� 체류(거주)하다'는� 뜻의�

'구르'(*� � � � � )에서�온�말로,� 타지에서�온� 사람을�가리킨다.

=====19:17,18� � �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 노인이�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고� � 물었

을때� 레위인은� 이처럼�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중'이라고� 대답을� 했다.� 당시� `여호와의� 집`� 즉`회막'은� 실

로에� 있었다(수� 18:1;삼상4:3,4).� 그런데� 실로는� 레위인의� 집이� � 있던에브라임산지(1절)� 내에� 위치하

고� 있었다.� 때문에� 본절의� 정확한� � 의미가� � 무엇인지에대하여서는� 학자간에� 서로� 견해가� 다르다.� 먼저�

혹자는� 본절을`여호와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Keil).� 그러나� 다른� 사람은�

이� 레위인이� 그의� 첩과� 화해하였기� 때문에� 화목제를� 드리러� 실제로� `여호와의� 집'으로� 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한다(Cundall).� 반면,� 또다른� 사람은� 이� 레위인이� 단지�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고� 말함으로써� 그� 노인에게� 좋은� 대우를� 받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 주장한다(Cassel).� 그런데� 70인역

(LXX)에서는� 이를� `나의집� 으로'로� 번역하고� � 있어서� � 카일(Keil)의� 주장이옳음을� 반증해� 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레위인이� `여호와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함으로써� 그� 노인에게� 좋은�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의도를� 가졌었음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왜냐하면� 실제로� 레위인� 일행은� 그� 노인으로부

터�크게� � 환대를�받았었기�매문이다(19,� 20절).� � � 영접하는�사람이�없나이다� -� 여기서� `영접하다'에� 해

당하는�원어� `아사프'(*� � � � � )는� `받아들이다'는� 뜻으로.� 가벼운�선심을�쓰거나� 계산에�의거하여�일정한�

혜택을� �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이는� `뜨거운�마음으로�열렬히�환영하는것'을� 가리키는� `카라'(*� �

� � � )와는� 엄연히� 구별된다.� 이로� 보아� 레위인� 일행은� � 기브아에서� � 숙박비를제공하려� 해도� 유숙할� 장

소를�얻지못했던�것� 같다(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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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 � 우리에게는...부족함이� 없나이다� -� 레위인은� 노인이� 마음에� 부담을� 갖지� 않도륵� 하기�

위하여� 나귀� 두� 마리와�자신과� 자기� 첩과� 종이� 먹을� 양식과� 짚은� 충분하다고� � 말한다.� 이러한� 그의� 말�

속에는�기브아�사람들에게�단지�하룻밤�묵고� 갈� 숙소만을� � 요구했는데도�그들이� 받아주지�일았다는� 탄

식이�내포되어�있다(Pulpit� Commentary).

=====19:20� � � 그대는� 안심하라� -� 이� 노인은� 레위인의� 염려를� 이해하고� 안심시켰다.� 여기서� `안심하

라'에� 해당하는� 원어는� `솰롬'(*� � � � � � )으로서,� 평안을� 기원하는� 히브리인의� 인사이다.� 이러한� 히브리�

인사에서� � 우리는� 지난날� 애굽의� 종살이나� 광야의� 방황생활� 중에서히브리인이� 얼마나� 평안을� 희구(希求)했는지를� 알� 수있다.� � � 모든� 쓸� 것은� � 나의� � 담책이니� -� 옛부터� 거리에� 앉아� 있는� 나그네를� � 자기� �집으로데리고가� 후히� 대접하는� 것이� 히브리인의� 관습이었다(창18:1-8;19:1-3).� 만일� � 그렇지않을때는�

공회� 앞에서� 처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신10:19;욥� 31:32).� 따라서� 그� 노인은전통적� 관습대로� 나그네

가�양식을�가지고�있는� 것에� 상관없이�자기 양식으로� � 그들을대접하려고�했던�것이다.

=====19:21� � � 이� 노인은�레위인�일행을�자기� 집으로�데려가�환대하였을� � 뿐만� 아니라� � 나귀도�잘먹

였다.� � 이는� 곧� 그가� 진정한� 마음으로� 나그네들을� 사랑하고� 대접하였음을� 잘� 드러내준다.� � � 발을� 씻고�

-� 고대� 근동에서는� 여행자들이� 주로� 샌달을� 신고� 흙먼지� � 길을� � 다녔다.그러므로� 손님을� 영접하는� 주

인은�반드시�발씻을�물을� 내어놓는�것이�예의였다(창18:4;24:32;43:24;요13:5-14).

=====19:22� � � 레위인과�노인의�만남(16:21절)을� 다룬� 본장의�이야기는�룻이�소돔�성에서� � 천사를만

난� 이야기(창� 19장)와� 유사하다.� 특히� 본문22-24에� 기록된� 기사는� 창19:4-8절의� � 기사와매우� 유사하

다.� 그래서� 혹자는� 본서� 기자가� 창9장의� 기사를� 인용하여� � 본문� � 속에삽입한� 것(interpolation)이라고

도� 주장한다.(Wellhausen).� 그러나� 전후� 문맥이� � 엄연히� 다를� 뿐� 아니라� 또한� 시대에� 있어서도� 큰� 차

이가�있으므로�본문의사건을�결코�삽입한�것으로�보아서는�안된다(Cassel).� � � 그� 성읍의�비류들� -� 이에�

해당하는� 원어는� `베네� 벨리알'(*� � � � � � � � � � � � � � � � � � � � � )로서� `벨리알의�자손들'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벨리알'은� `무익한',� � `무가치한'이라는� 뜻의� 형용사로서� 주로사람과� 결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삼상� � 1:16에서는� `악한� 여자'로,� 삼상25:25에서는� `불량한사람',� 삼하� � 16:7에서는`비루한� � 자

'로각기� 번역되어� 있다.� 이것은� 유대� 묵시� 문학에서� 벨리알을� 사단이나� 거짓� 예언자로� 언급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 �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 여기서� `두들기며'에� 해당되는� 원어� �

`미테두페킴'(*� � � � � � � � � � � � � � � � )은� 강조행� 동사로� `스스로� 흥분하여� 매우� 세게� 문을� 두드리는'모습를�

묘사한� 말이다.� 그래서� 혹자는� 본절을� 이렇게도� 번역했다.� "그� 비류들이� � 문을부수고� 들어갈� 모양으로�

문에� 달려들어� 두들기고� 있었다"(G.� R.� Driver).� � 이와� � 같이기브아� 비류들이� 온건한� 태도로서가� 아니

라� 노골적으로� 레위인을� 끌어내리려� 했기� � 때문에� 집주인은� 문을� 열고� 그들을� 설득하지� 않을� 수� 없었

던것이다(23,24절). 그런데도그들은� 이를� 듣지않았는데(25절),� 이런� 일이� 후에� 기브아와� 통치자

들에� � 의해� � 어떠한정죄함이나� 책벌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기브아� 성읍� 백성들� 전체가� 암묵적으로� 이� �

일에� 동참했음이� 분명하다.� � �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 -� 여기서� `상관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 `야다'(*� �

� � � � )는분명� `성� 관계를� 가지다'는� 뜻이다.� 즉� 기브아� 비류들은� 레위인을� � 끌어내어� � 남색(男色)하려고�한� 것이다.� 이는�소돔� 사건의�재현인�둣한�인상을�준다. 과거� � 소돔인들의음란한� 행실은� 하나님

의� 심판으로� 인한� 멸망을� 초래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 사해(死海)가� 형성되었다(창� 19:4-26).� 한편� 이�사해는� 기브아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였다.� 그래서� 기브아� 사람들은� 자주� 그곳을� 지나다녔

을� 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과거의�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아무런� 경고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소돔보다더�악하게�행하려�하였던�것이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2,� p.239).

=====19:23� � � 이런� 망령된�일을� 행치� 말라� -� 여기서� `망령된�일'에� � 해당되는�원어� � `하네발라'(* � � �

)� 역시� 남색(sodomy)과� 같이� 수치스러운일(창� 19:5,7)이나� 비� 정상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어리석

은�행위(창� 34:7;신� 22:21)들을�가리키는�말로서,� 주로� 성적범죄를 지칭한다(삼하� 13:12).

Page 115: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19:24� � �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있은즉� -� 노인은� 기브아의� 비류들이� 워낙� 완악하여�

말로� 설득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 레위인을� 보호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자기� 딸과그� 레위인의� 첩올�

그들에게� 내어� 주겠다고� 말했다.이는� 이스라엘� 사회의� � 가부장적(家父長的)� 권위를� 잘� 반영해� 주는� 실례이다.� 당시에는�남성의�권위로 말미암아� � 여성이학대받거나� 능욕을� 당한다� 해도� 여성은� 말없이�

순종하여야� 했다(11:39,40).� 그러나� 노인이� 취한� 방책은� 최선의� 것이� 아니었다.� 즉� 하나의� 악을� 막기�

위해� 또다른� 악을�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가� 진정하나님의� 공의에� 충실한� 사람이었다면.� 상황논리에� �

급급하기�보다는�하나님의�보호하심을�신뢰하며�끝까지�비류들을� � 대항했어야� � 옳았던것이다.

=====19:25� � �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 자신의딸을� 내어� 놓겠다는� 노인의� 제안은� 비류들에� 의해거

절되었다.� 아마도�그들은�같은� 경내(境內)에� 살고�있는� 노인에게는�해를�끼치려� � 하지않은�것� 같다.� 아니면�그들은�남녀간의�성� 행위에는�관심이�없고 오직� � 비정상적인남색(男色)� 행위에만� 관심을�둔� 듯하다.� 이와� 관련하여서는�레� 18:1-5� 강해,� � `성경에나타난� 성범죄의�이해'를� 참조하라.� � � 그� 사람

이�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 내매� -� 많은� 학자들이� 여기서� � `그사람'은노인을� 가리킨다고� 본다

(Keil,� Goslinga).� 그러나�전후� 문맥을�살펴볼�때� 여기서� � `그사람'이란� 분명히� `그� 레위인'을� 가리킨다.�

그� 레위인은�노인의�제안이�거절� 되는� � 것을� 보고� 그들이요구하는�것이�자신과�자기의�첩� 이라는�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일단은자기� 첩을� 그들에게� 내어� 주었다.� 즉� 비록� 사랑을� 고백하며� 설득하여� 장인에

게�데려온아내�였지만� (3-10절)� 이� 레위인은�자기의�안전을�위하여�아내를�비류들에게�내어주고말았던�

것이다.� 여기서도� 우리는� 인간들의� 극한적인� 이기주의� 성향을� 보게된다.� �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와�

반대로�친구를�위하여�목숨을�버리면�그보다�더� 큰사랑은� � 없을� 것이라고�교훈�하셨다(요15:13).� � � 그

들이� 그에게� 행음하여� -� 기브아� 비류들이� 요구� 한것은� 레위인의� 첩이아니라� 레위인� 이었다(22절).� 그

런데� 어떻게� 그들이� 그의� 첩에게만� 행음하고� 만족하였는지� 의문시된다.� 아마� 그� 비류들은� 그의가� 첩의�

뛰어난� 미모에� 만족하였을� 지도� 모른다(Cassel).� � � 욕보이다가�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알랄'(*� � � � � )은�

`지나치게� 하다'� `철저히� 실행하다'는� 뜻이다.� Living� Bible은� 이를� `교대로� 겁탈했다'(taking� turns�

raping� her)로번역�하고�있다.

=====19:26� � � 그� 주인의� 우거한...문에� 이르러� -� 밤새도록� 비류들에게� 욕을당한� 그� 첩은� 거의� 초죽

음이� 된� 자신의� 육신을� 끌고� 가까스로� 자신의� 남편이� 있는� 집� 문� 앞에까지� 기어와서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비록�이�여인이�남편에대한�분노�때문에 행음하였으나(2절주석� 참조),여기서� 볼� 때� 그녀

가� 그� 레위인보다� 더� 진실한� 사랑을� 소유하였음을� 알� 수있다.� 즉� 비록� 자신을� 내어버린� 남편이지만� 그�

여인은�자기� 주인에게로�돌아오기�위해이같이�사력을�다했던�것이다(Hervey)

=====19:27� � � 그의� 주인이� 일찌기� 일어나� -� 자신의� 아내를� 죽음으로� 내어� 몰았던� 이� 비정한�레위인

은� 간밤에� 당한� 공포스런� 일을� 생각하며� 일찌기� 그� 성읍을� 떠나� 위험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는� 자신의� 아내의� 행방이나� 생사여부를� 확인해� 보려는� 최소한의� � 관심� 조차도� 기울이지� 않았다.� 이로�

볼� 때� 이� 레위인에게는� 그의� 첩에� 대한� 육적인� 사랑은� 있었을지� 모르나� 진정한� 사랑은� 전혀� 없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앞서� 그의� 장인이� 계속해서� 떠나려는� 이� 레위인� 사위로� 하여금� 자기� 집에� 하루라

도�더� 묵도륵�한� � 것도� 아마� 자기�딸에� 대한� 이� 레위인�사위의�사랑을 의심했기� � 때문이었을� � 것이

다(5-8절).� � � 그� 두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 새벽� 미명에� 홀로� 도주하려고� 허겁지겁� 하던레위

인은�그의�아내가� 엎드러져� 그� 두� 손을� 문지방에�올려� 놓은�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문지방에� 손을�올

려� 놓는� 행위는� 당시� 고대� 근동의� 미신적� 풍습을� 반영한� � 것이다.즉� 당시� 가나안� 인들은� 문지방� 밑에�

그� 집안� 사람들을� 보호하는� 여러� 종류의� 귀신들이살고� 있다고� 믿었었다.� 따라서� 이런� 미신을� 잘알고�

있던� 레위인의� 첩은� 거의� 초죽음이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잡는� 심정으로,� 두� 손을� 문지

방�위에�올려놓으면서�자신이�소생(蘇生)하기를�바랬을것이다.� 삼상� 5:4� 주석�참조.

=====19:28� � �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 레위인은� 눈으로� 보아� 그의� 아내가� 죽은� 것을� 금방� 알아차렸

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 아내와� 동일한� 미신적� 사고� 방식에서� 혹시나� 하는� � 심정으로� 그녀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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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깨웠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내가� 비참한� � 모습으로� 완전히� 죽은� 것을� 확인하게� 된

다.� 그리하여� 그� 레위인은� 기브아� 사람들에� 대한� � 증오심에� 블타� 자기� 아내의� 시신을� 나귀에� 싣고� 집

으로�돌아간다.

=====19:29� � � 그� 마디를� 찍어� 열� 두� 덩이에� 나누고� -� 집에� 도착한�레위인은�즉시�아내의� � 시신을각

을� 뜨듯이� 열� 두�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보냈다.� 이같이� 시체를� � 절단하여� 지파들에게�

보내는� 것은� 일종의� 상징적� 행위로서.� 기브아� 사람들의� 범죄를� � 온이스라엘� 앞에� 공개하며� 응당한� 징

벌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다(Keil� and� delizsch).� 사울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하게� 소� 한� 겨리를� 각을�

떠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각성을� 촉구한� 적이� 있다(삼상� 11:7).� 이와같이� 이것은� 당시� 중앙� 통제� 기구

가� 없었던� 시절에� � 본문과� 같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었다.� 즉� 당시� 이스라엘� � 사회는� �

고대그리이스에서� 볼� 수� 있었던� 인보� 동맹(隣保同盟)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 그러나� 당시는�지파� 간의� 결속이� 해이해지고� 중앙� 통제� 기구가� 결여된� 상태였기� � 때문에본문의�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고소할� 만한� 대상이�없었다.� 따라서� 그�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12등분하여� 각� 지파에게� 보내었는데.� 이

렇게� 함으로써� 비류들의� � 죄상을� � 강력히고발하고� 전� 민족적� 차원의� 징계를� 호소� 하고자� 하였던� 것이

다.� 그러나�레위인의�이같은�끔찍스러운�행동은�자가당착(自家撞着)에� 불과하였다.� 왜냐하면�그가�스스로� � 하나님의� 공의와� 율법을� 저버리는� 죄악을�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할� 기미를� 보이지� � 않고� 상대

방의�허물에�대한�적개심에만�불타�있었기�때문이다(마7:3-5).

=====19:30� � � 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 레위인이� 전한� 기브아� 사람들의� 범죄는� � 전이스라엘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아마도� 이런� 엄청난� 죄악은� 소돔� 성에서� 일어난� � 사건(창19장)과유사� 하였기

에� 더욱� 큰� 충격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일에� 보다� 신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온�

이스라엘의� 총회(總會)를� 소집하기에� 이른다� � � 상의한� 후에� 말하자� -� 혹자는� 이� 구절을� 레위인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 사자들을� 보낼� 때� 그� 사자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같은� 해석은� 본문과� 잘�

부합되지� � 않는다.� 따라서� 본절은� 어디까지나� 레위인의� 사자들에게서�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말로�보아야�한다.� � 한편� � 여기서� � '말하자'에� � 해당하는� � 히브리어� � '다베루'(* )는� 복수�명

령형으로서� 권고의� 뜻이� 있다.� 그리고� 이것의� 원형� 동사� '다바르'(*� � � � � )의� 기본� 의미는� '말하다'이지

만� 파생적인� 의미로� 종종� '파괴하다','인도하다'라는,� '심판'의� 뜻도� 가진다.� 따라서�여기서의� '말하자'는�

베냐민� 사람에� 대한� 거국적차원의� 대처� 방안을� 강구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아무튼� 기

브아�사람들의�하나님의�언약�백성으로서는�도저히�상상도�할� 수� 없는� 일이었기�때문에 이스라엘백

성들은� 민족적� 차원에서의� 회개� 운동을� 일키지� 않으면� 안되었다(20장).� 훗날� 선지자호세아가� 기브아�

사람들의� 범죄를� � 타락의� � 극치로� � 까지� � 들고� � 있는� � 것을� � 볼때(호9:9;10:9)� 기브아� 사람들의� 행악

의�여파가�얼마나�컸는지�능히�짐작할�수� 있다.� � � � 사사기�제� 20장

=====20:1� � �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 본절의� 이러한� 표현은� 17:6과�

18:1;19:1의�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은� 오직� '여호와'한� 분� 뿐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

다.� 물론� 이스라엘� 온� 회중이� 미스바에� 모인것은� 지도자들의� 통솔하에� 각� 지파� 간을� 연결하는� 연락� 조

직에�의해� 된� 것이지만,� 본서� 기자는�여기서�이스라엘�백성들이� '여호와�앞에� 모인� 것'을� 부각시키므로

써� 여호와의� 통치권� � 을� � 강조하고있는� 것이다.� � �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 단은� 가나안� 최북단의�

성읍이고(18:29)� 브엘세바는� � 최남단의� 성읍이다(창21:31).� 따라서� 본절과� 같은� 표현은�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 � 전역(全域)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 수� � 있다(삼상3:20;삼하3:10;24:2;대상21:2;대하30:5).한편� '단'(Dan)의� 본명은� '라이스'(Laish)이다.� 그런데�단� 지파가�이곳을� � 정복한� � 후자기�조상의�

이름을�따라� '단'으로� 개칭하였다((18:29).� 따라서�본장에� 나오는�사건은적어도� 단� 지파의� 라이스�정복�

사건� 보다는� 이후에�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다.� � � 길르앗� 땅� -� 이것은�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과� 상대적인� 것으로서� � 요단� 동편의� 전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0:3� 주석을� � 참조하라.� � � 미스바� -� '망대'(watchtower)이라� 뜻을� 가진� 이� 지명이� 가리키는� 곳은� 두� �

곳이다.한� 곳은� 길르앗� 땅의� 미스바이고(10:17;11:11,29,34),� 다른� 한� 곳은� 베냐민� 지파� 변방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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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스바이다(수18:26).10:17주석� 참조.� 본절의� 미스바는� 물론� 후자이며� 기브아� 북쪽� 7.5km지점에�

위치해� 있다.� 오늘날� 이곳은� '네비� 삼월'(Nebi-Samwil)로� 불리우고� 있다.� 한편� 혹자는� 왜�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 모였는가에� 대하여� 답하기를� 미스바에적당한� 예배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Goslinga).

그러나� 카일(Keil)은� 실로의� 성막(수18:1;삼상4:3,4)이� 그곳으로� 옮겨진� 것은� 아니라고� 못박고있다.어

쨌든�이후로�미스바는�국가적�총회� 장소로�자주� 나타나는데�사무엘시대에도 그 러 했 고 ( 삼 상

7:5-12,16),왕조� 시대� 말기(왕하25:23)나� 마카비� 시대에� 도� 이곳에서� 전체� 회중의� 총회가� � 열렸었다

(Pulpit� Commentary).� 한편� 이스라엘이�미스바에서�모은�또� 다른 이유는 미스바가기브아에서�

가까왔기�때문에�베냐민�사람들에게�크게�위협을�가하기에�적당했기� � 때문일�것이다.

=====20:2� � 본절은� � 이스라엘�온�회중이�미스바에�모인� � 본질적이�이유가�무엇인가를 잘� � 보여준

다.� 즉�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재판하고� 응징하기� 위해� 모였

던�것이다.� � � 모든� 지파의�어른들� -� 여기서� '어른들'에� 해당되는�원어� � '피노트'(*� � � � � � � � � � )는'모퉁이

돌'(corner� stones)이란� 뜻이다.� 이는� 비유적으로� � '지도자들',� 또는� 군사적인의미에서의� '장'(chief)들

을� � 가리킨다(삼상14:38;사19:13).� 따라서�여기서� � 어른들은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로서� 40만의�

보병들을� 지휘하는� 장군의� 역할을� 수� 행했던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Hervey,� Mattew�

Henry).� � �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이었으며� -� 이처럼� 기브아의� 베냐민� 지파를� 응징하기� 위하여� 모인�

군사의� 수가� 40만이었다는� 것은� 출애굽시� 장정의� 수가� 60만이었던� 것과� � 비교해� 볼� 때(민26:51)� 실

로� 엄청난� 것이다.� 또한,� 훗날� 사울이� 암몬과� 싸우기위해� 군사를모집� 하였을� 때� 그� 수가� 33만이었던�

것만�보더라도(삼상11:8)� 여기에�모인� 수는� � 이스라엘�장정�전체가�다� 모인�수임을�알� 수� 있다.

=====20:3� � � 베냐민� � 자손이� � 들었더라� � - 이것은 베냐민 자손들이� � 기브아� � 비류들의� � 사건

(19:22-26)을�이제� 듣게� 되었다는�뜻이�아니라,� 미스바에서�총회가 열렸다는� � 사실을이제� 들었다

는� 뜻이다.� 앞서� 레위인이� 베냐민� 지파에게도� 시신한� 덩이를� 보냈을� � 터이니(19:29),� 그들은� 이미� 사

건의�내용을�잘� � 알고� � 있었을� � 것이다(Keil� � &� � Delizsch,Lange).� 그러나�각�지파들이�총회를�가지기

로�했다는�사실을�베냐민�지파들이� � 총회를가지기로�했다는�사실을�베냐민� � 지파에게는� � 알리지� � 않았

기� 때문에�베냐민�사람들은이제서야�총회� 소식을�듣고� 이에� 대한� 방안을�그들� 나름대로�연구하였을� 것

이다.� 한편13절에� 나타난� 베냐민� 사람들의� 태도를� 볼� 때,� 이때� 베냐민� 사람들은� 그� 총회에� � 대해강경

히� 대처하기로� 결심했음이� 분명하다.� � � 이스라엘� 자손이� 가로되� -� 총회는� 기브아� 비류들의� 사건에� 대

해 신중히 대처하기위하여�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전체회중� 앞에서� 다시� 한번� 발표하기로� � 결정

하고� � 레위사람으로�하여금�자초지종을�말하게�했다.

=====20:4� � � 내가� 내� 첩으로� 더불어� -� 본절에서� 7절까지에� 기록된� 레위인의� 보고(報告)에서� � 이레위인은� 기브아� 사람들이� 실제로� 노린� 것은� 그의� 목숨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 그는� 자기� 대신� 자기�

첩을� 그들에게�내어�주었기�때문에� 그녀가�죽임을� � 당했다는� � 말은하지�않았다(19:25).� 여기서� 은근히�

자신의�죄를� 감추려는�레위인의�교활함을� � 발견하게�된다.

=====20:5� � � 내� 첩을� 욕보여서� 그로� 죽게� 한지라� -� 이처럼� 본문에� 나타난� 레위인의� 이야기의� 초점

은�오직� 기브아�사람들이� '그의� 첩을� 욕보여서�그로�죽게� 하였다'는� 사실에� � 맞추어져�있다.� 이것은�오

직� 기브아� 사라들이� '그의� 첩을� 욕보여서� 그로� 죽게� 하였다'는� � 사실에� 맞추어져� 있다.� 이것은� 청중들

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도록하는� � 데� � 효과적이었다.� 특히� 여기서� '욕보여서'(� � � � � � ,� 인누)는� 강조형�

능동태� 동사로서� � '여성을� � 무지막지하게� 능욕하다'는�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말� 역

시� 청중들의� � 분노를�끊어오르게�하기에�더욱� 충분하였을�것이다.

=====20:6� � � 이는...행하였음을� 인함이로라� -� 여기서� 이� 레위인은� 자신이� 첩의� � 시체를� � 쪼개어이스

라엘� 각� 지파에� 보내게� 된� 이유를� 강조함으로써,� 사람의� 시체를� 각뜬� 자시의� 잔인한� 행위에� 대하여서

는� 상대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일부� 기브아� 비류들의� 행위를� � 기브아� � 사람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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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악행인� 양� 과장하여,� 이것이� 전� 이스라엘� 지파에� 대한� 범죄임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국

가적� 대처�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이� 과장된� 레위인의� 보고� 속에는� 자

신의� � 죄를� � 감추고사적(私的)인� 분노를� 민족적인� 분노로� 미화시키려는� 의도가� 감추어져� 있음을� 간과해서는�안된다.

=====20:7� � �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 여기서� 이� 레위인이� 요구한� 것은� 레� 18장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음란죄에� 대한� 형벌이다.� 만일� 이레위인의� 말대로� 기브아� 사람들� 전체가그러한� 범죄를� 행했

다면�그들은�이스라엘�지파에서�끊쳐져야�할� 것이다(레18:29).

=====20:8� � �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며� -�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장� 일치로� 베냐민� � 지파를�

징벌할�것을� 가결했다.� 한편� 여기서� '일어나다'에� 해당하는� '쿰'(*� � � � � � )은� � 성전(聖戰)의� 출전이나�어떤� 직무나� 의무� 수행에� � 있어서의� � 예비적� � 동작을� � 가리킨다(신17:8:수3:16:왕상8:20).� 따라서� 본절

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결연한� 행위는� � 한� � 지파의범죄를� 징벌하기� 위한� 심판적� 태도라고� 볼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 심판적직무� 수행을� 마칠� 때까지� 결단코�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겠

다고�결의했다.

=====20:9� � � 제비� 뽑아서� 그들을� 치되� -� 여기서� 많은� 학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을� � 위하여�

제비� 뽑았는지에� 대하여�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들은� 크게� �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기브아를� 치는� 대는� 전체� 보병� 40만(2절)이� 다� 동원� 될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가운데�

1/10� 을� 제비� 뽑아� 기브아를� � 치게� 하고� � 나머지는� � 그들을� 위해� 군량미를� 준비케� 하거나� 사상자가�

생길� 때� 병력을� 보충케� 하였다는� � 견해가있다(Hervey,� Cassel,� Wycliffe,� Mattdw,� Henry).� 둘째,� 여

기서� 제비� 뽑은� 이유는� � 가나안을� 정복할� 때와� 같이� 기브아를� 정복했을� 때� 각� 지파가� 그� 땅을� 나누어�

취하기� � 위해서였다는� 견해가� 있다(Keil,� Goslinga).� 그러나� 본절� 이후에� 나타난� 제비� 뽑은� 결과를� 보

면� 땅분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으므로� 후자의� 견해는� � 옳지� � 않다.한편� 70인역은� 본절

과� � 관련,� '제비� 뽑아서'와� '그들을� 치되'사이에� '우리가� 올라가리이다'라는� 말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

다(Pulpit� Commentaty).� 그러므로� 본절에서� �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비� 뽑은� 것은� 기브아� 땅의� 분배를�

위한�것이� 아니라�기브아를�칠� � 자들을�선출하기�위한�것이었음이�분명하다.

=====20:10� � �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취하고� -� 앞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미정복지를� 정복하러�

올라갈� 때에는� 자기에게� 분배된� 기업을� 차지하기� 위하여� 각� � 지파별로� � 올라갔다(1장).� 그런데� 본절에

서는�기브아�비류들을� 응징하기�위하여�이스라엘�전지파가� � 공동르로�각� 지파중에서�사분의�일씩� 선발

하여� 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 당시� � 온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아� 사람들의� 문제를� 대처함

에� 있어� 혼연일치� 하였음을� 보여� 준다.� 이처럼� 이스라엘� 내에서� 죄악을� 제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

하고자한� 열� 한� 지파의� 궐기는� 높이� 평가되어� 마땅하다(신13:5;17:7;19:19).� 그러나� 그들은� � 형제� �

지파를매몰차게� 정죄하기에� 앞서�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통절히� 느껴야� � 했고,그러한� 지

경에까지� 이르게� 된� 민족� 현실을� 두고서� 회개해야� 했다.� � 오늘날도,� � 교회와사회에� 내재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보고�의분을� 느끼고�비판하는�자는�많지만� � 그러한문제들을�곧� 자기� 자신의�아픔으로�받아들

이고� '자신부터� � 개혁시키고자'하는� � 진정한개혁자는� 그리� 많지� 않다(마7:3-5).� � � 망령된� 일을� 행한대

로� 징계하게� 하리라� -� 여기서� '망령된� 일'에� 해당되는� 원어� '네발라'(*� � � � � � � � � )는� '무분별하다',� '어

리석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마틴노드(MartinNoth)는� 이� 단어를� 하나님의� 법을� 범한� 것을� 표현할� 때�

쓰는� 전문적� 용어로� 보았다(삼상� 25:25).� �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아� 비류들이� 저지른� 윤간�

행위(19:25)를하나님의� 법을� 어긴�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기브아�비류들을�징계하려�했음을� 알수있

다.� � 사실� 각종� 성� 범죄는� 인간의� 영혼과� 그기본� 인격을� 파괴하시는� 죄악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레� 18:1-5� 강해,� '성경에� 나타난� 성범죄의� 이해

'� 참조

Page 119: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20:11� � � 하나같이�합심하여� -� 8-11절에� 대한� 본서� 기자의�주석이다.� 본서� 기자는�본� 사건을다

루면서� 이전의� 사사기� 시대� 동안에는� 볼� 수� 없어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체감과� � 협동심에� 초점을� 맞

추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이래로� 이와� 같은� 일체감을� 보여준적은� 한번도� 없었

다.� 오히려�지파간에�반목이나�비협동적인�모습이�자주나타나있다(5:17;12:1). 따라서�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어느� 집단을� 막론하고� 그� 집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단합이� 필요하다.� � 그리고� 그러한� 단합은� 대항해야� 할� 공동의� 적이나�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가� 뚜렸

할� 수록더욱� 강하게� 요청되는� 법이다.� 이와� 관련,�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 중의하나로서�

우리는� 교파� 간의� 분열� 혹은� 동일� 교파� 내의� 또� 다른� 분열을� 들� 수� 있다.�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사람

과� 사람� 간의� 관계를� � 이간시켜� � 소원(疏遠)해지도록� 하는� 것사단의� 주� 임무임을� 고려하건대(창3:1-5;갈5:20),� 우리에게� 있어� � 교회의� � '하나됨'은그� 무엇보다�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할� 것이다(엡4:4-6).�

물론�이러한�일치� 운동이� � 자칫하면�맹목적�획일�주의로�흐르거나�변질된�복음을�낳게� 할� 위험성도�배

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진정한� 교회의� 일치를위한� 탐구와� 노력은� 다각적인� 안목에서� 부단히� � 전개되

어야�한다.

=====20:12� � �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 여기서� � '온� � 지파'라고� 한� 것은� 아마� 베냐민지

파에�속한� '온� � 가족들'을� � 가리키는것� 같다.� 이처럼� � '가족'을� � '지파'라고� 기록한것은� 베냐민� 지파� 내

에서도� 여러� 가족들이� 개별로� 가문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인� � 것(민26:38-41)으로� � 보인다

(Goslinga).�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베냐민의� 온가족들에게이같이� 공식적인� 전갈을� 보낸� 것은� 베냐민

지파� 중에서� 한� 가족이라도� 회개하고� 구원을얻도록� 하기� 위함이었다(Cundall).� � 이로볼때� 이스라엘의�

열� 한� 지파는�처음부터�베냐민�모든� 지파를 36-48절에� � 나타난�바와같이�완전히�진멸할�작정이�아니

었음을�알� 수있다.

=====20:13� � � 본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기브아의� 비류들을� � 징벌하

여� 이스라엘이� 도덕적� 순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들을� 인도해� 달라고요청한다.이러한� 요청은� 신

13:12-16에� 기록된� 율법에� 근거한� 것으로,� 그� 율법에는� 가증한� 일을� 행한성읍만을� 징벌하도록� 되어있

다.�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자기� 지파� 내에� 가증한� 일을� 행한� 성읍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인정치� 않았

다.� 아마도� 이는� 그들이� 미스바에� 모인� 40만대군을� 보고서� 분개하였거나(2절),� 아니면� 지파적� 자존심

과� 배타심에� 깊이� 젖어� �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하여� 버리게� 하라� -� 여기서� '

제하다'에� 해당하는� '바아르'(*� � � � � � )는� '불로� 소멸시키다','없애다'는� 뜻이다.� 이는� 곧� 불로� 태워� 없애

듯� 이스라엘가운데서� 죄악을� 철저히� 근절시켜� 버리는� 것을� 가리킨다.� 사실� 기브아� 비류들의� � 범죄는�

십계명� 중� 6,7,10� 계명을� � 범한� � 것으로,� � 사형의� � 처벌을� � 받아야� � 마땅하였다(출29:13,14,17;레

20:13;신22:22).� 만일� 그� 죄인들의� 행위가� 묵과되면� 율법의� 권위가� � 실추되어�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

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 그러므로� 이스라엘� 공동체가� 내부의� 죄악을� 스스

로� 제거하지� 않을� 시에는� � 공동체� � 전체에대해� 하나님의� 질책이� 불가피하게� 임하게� 되는� 것이다(레

18:26-28).� � � 베냐민� 자손이...� 듣지� 아니하고� -� 완악해진� 인간의� 마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 죄악들을�

용납할�뿐만� 아니라�그� 일을� 행하는�자를� 옳다고�부추기기까지�한다(롬1:32).

=====20:14� � � 도리어� 각� 성읍에서� 기브아에� 모이고� -� 수� 18:21-28에� 따르면� 베냐민� 지파의� � 성읍

은� 모두26개� 였다.� 그리고� 각� 성읍들은�한� 가족이� 하나씩�차지하고�있었다.� � � 기브아� -� 예루살렘�북쪽�

약� 6.4km�지점에�위치한�베냐민�지파의�성읍니다.19:12� 주석� 참조.

=====20:15,16� � � 본절에서는� 기므아� 성읍에� 모인� 베냐민� 지파의� 군사들의� 수효를� 기록하고� 있다.�

기브아� 외의� 다른� 성읍에서� 모인� 병력은� 26,000명이고� 기브아� 성읍의� 병력은� 700명이다.이� 수효는�

26,700명이다.� 이� 수효는� 광야에서의� 1차� 계수� 때� 35,400명(민1:36,37),� � 2차� 계수� 때� 45,600명

(26:41)이었던�것과� 비교해�볼� 때� 상당히�줄어든�수이다.� � � 택한� 칠백명은�다� 왼손잡이라� -� 여기서�따

로� 700명을� 언급하고� 있는� � 것은� � 기브아성읍의� 군대가� 가장� 막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Cassel).�

Page 120: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한편� � 이들700명은� � 모두왼손잡이로서� 물매를� 사용하는데� 명수였다.� 이는�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 뜻

의� � '베냐민'이라는� 지파� 명을� 고려해� 볼� 때� 매우� 아이러니컬(ironical)하다.� 사실� � 대상12:2에따르면�

이들은� 왼손� 뿐만� 아니라� 오른� 손도� 잘� 쓰는� 양손잡이들이었으며� 싸움에� � 있어서� 매우� 용맹했다.� 사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약� 15배에� 가까운� 이스라엘� 연맹군에대항하여� 과감히� 전쟁을� 일으킨� 것은� 타

고난� 그들의� 용맹성에� 기인한� 것으로,� 이미� 야곱의� 예언에도� 나타나� 있다(창49:27).� � � 물매� -� 조그만�

가죽이나� 천� 따위로� 만들어� 그� 속에� 돌이나� 자갈을� 끼운후에� 휘들러던질� 수� 있도록� 고안된� 무기의� 일

종이다.� 일개� 목동에� 불과하였던� 다윗이� 이� 물매로써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쳐죽인� 일은� 우리가� 익히�

아는�사실이다(삼상17:49).

=====20:17� � � 이스라엘� 사람의...수는� 사십만� 명이니� -� � 이� 수효는� 이미� 2절에서� 언급했었다.� 한편�

본절에서는� 베냐민� 지파� 이스라엘� 사람중� 칼을� 빼는� 자의� 수효가� 40만명이라고� � 했는데� 21:9에� 따르

면� 여기에는� 길르앗� 야베스의� 군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와� � 있다.� 아무튼� 광야에서� 전체� 이스라

엘� 백성들을� 계수할� � 때� � 1차는� � 601,730명이었던(민26:51)것과� 비교해� 볼� 때� 길르앗야베스� 사람들�

이외의� 거의� 모든� 이스라엘� 배경이� � 베냐민과의� 전쟁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당시� 내전(內戰)의� 심각도가�어느�정도였는지를�여실히�증거해�준다.

=====20:18� � � 벧엘에� 올라가서� -� 이스라엘� 자손들은� 베냐민� 지파와� 전쟁을� 하기� 전에� 누가� � 먼저베

냐민� 지파와� 싸울� 것인지를� 하나님께� 묻기� 위해� 벧엘로� 올라갔다.� 이는� 비록� 형식적이나마� 아직도� 백

성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여호와� 신앙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압제하에� 시달릴�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찾을� 수� 있었던� 것(3:8,� 9;4:1-3;6:7)도� 그나마� 이처럼� 여호와� 신앙이� 명맥을� 유지하

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벧엘'(*� � � � � � � � � � )의� 문자적인� 뜻은� '하나님의� 집'이다.� � 따라서�

라틴� 벌겟(Vulgate)역과� KJV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벧엘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갔다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집'을� 표현할� 때는� '벧하엘로힘'(*� � � �

� � � � � � � � � � � � � )으로� � 기록하며� '벧엘'(*� � � � � � � � � � )은� 항상� 지명을� 나타낸다(Pulpit� Conmmentary).�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라간� 곳은� 실로가� 아니라문자� 그대로� 벧엘이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Keil).� � 아마 이들이�벧엘로� 간� 것은� 실로보다�벧엘이� 기브아에서� 훨씬� 더� � 가깝기�때문이었을�것

이다.� 그리고� 당시� 벧엘에는산당이� 있었기� 때문일� � 것이다.� 사실� 거리상으로� 벧엘은� 실로와� 기브아의�

중간� 지점에위치해� 있고� 벧엘에서� � 기브아까지는� 약� 15km� 정도이다.� 아무튼� 이스라엘� 역사상� 벧엘이�

종교적� 구심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아마� 이때부터일� 것이다(25,� 26절;삼상� 10:3;왕상

12:28-13:5;왕하� 2:3).� 물론� 과거에� 아브라함이� 이곳에서� 처음� 제단을� 쌓았고(창� 12:8)� � 야곱이� 사닥

다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 천사를� 보기도� 했지만(창� 28:10-22)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의를� �

지닌� 사건이었을� 뿐이다.� � �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 전쟁� 전에� 하나님께� 묻는� 행위는� � 이스라엘� � 백

성들에게있어서� 관례적인� 것이다(1:1).� 즉� 그들은� 대적과� 싸움에� 있어서� 항상� 하나님께서� 지시해� 주시

는� 방법대로� 수행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것이다.� 수� 5:13-15� 강해,� '성전(聖戰)'� 참조.�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베냐민� 지파를� 가나안� 족속과� 동일한� 대적으로� 취급하였을�

뿐� 한� 형제로�여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 그들은�한� 형제의� 범죄에�대해� 진정한� 회개를�기대하기�보

다는� 마치� 이방인과� 싸우는� 것처럼� 승리만을� 기원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베냐민과의� 첫번째� 전쟁

에서�크게�패하게�된� 것(19-23절)도� 바로� 이� 때문이다.� � � 유다가�먼저일지니라� -� 하나님께서�백성들의�

질문에�대하여�이같이� 답변하신� � 것은분명�이스라엘�내에서�차지하고�있던�유다� 지파의�지도자적�위치

(창� 49:8)� 때문이었을것이다.� 이에� 대한� 보다�자세한�내용은� 1:2� 주석을�참조하라.

=====20:19,20� � � 나가서� 항오를� 벌이고� � -� � 여기서� '항오를� 벌이고'에� 해당되는� 원어� � '와야아르쿠

'(* � � � � � � )는� '병력을� 배치하다'라는� 뜻의� '아라크'(*� � � � � � )에서� � 유래한� �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장자리를� 향하여� 선� 전투� 대형을� 가리킨다(Cassel).� 그런데� 이와� 같이� 적을� 포위하여� 섬멸하는� 전투�

대형을�취할� 때에는�반드시�병력의�수효나 전투력에있어서� 상대편보다� 막강히� 우세하여야� 한다.� 그

러나� 이스라엘� 연맹군은� 베냐민� 지파의병력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나� 분명한� 작전도� 없이� 무턱대고� 베

Page 121: 사사기제1장 - christianmonitor.netchristianmonitor.net/jusuk/judge.pdf사사기제1장 =====1:1여호수아가죽은후에-이것은본서의서론적표현으로서사사기의시대적배경을나타

냐민� 군을� 포위하여� � 공격하려� 하였다.� 그것은� 아마� 전체� 지파를� 통솔할� 뚜렷한� 지도자가� 없었던� 탓도�

있었겠지만�무엇보다도�그들이�교만에�가득차�있었기�때문일�것이다.

=====20:21� � � 기브아에서� 나와서...엎드러뜨렸으나� -� 부주의하고� 오만했던� 이스라엘� 연맹군은� 기브

아� 용사들이� 매복해� 있는줄도� 모르고� 무작정� 기브아�성읍을� 포위하려다가� 이처럼� 베냐민군대의�갑작스

런� 공격에� 큰� 참패를� 당하고� 병력� 22,000명을� 잃고� 말았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연맹군이� 패하게� 된�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크게� 다음과� 같이� 집약할� 수� 있다.� (1)� 이스라엘의� 연맹� 세력은� 하나

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되었기는� � 하지만�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될� 죄악을� 자체� 내에� 지니고� 있었다

(19:1-21:25).� � 즉� � 그들은동족� 상잔의� 엄청난� 비극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통감하고� 회개했어야� 옳았

음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지파에� 대해� 일방적으로� 심판관으로서의� 자세만을� 취하는� 교만과� � 우(愚)를�범했으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경고를�받게� 되었던�것이다.� (2) 베냐민 군사들은그� 전쟁에� 패하는� 것

이� 곧� 멸망일� 수� 밖에� 없다고� 하는� 강한� 위기� 의식� 속에서� 결사적으로� 전투에� 임했을� 것이다.� 반면에�

연맹군은� 수효만� 믿고� 방심하였거나,� 막상� 싸움에힘하여서는� 서로� 타지파의� 눈치를� 보며� 꽁무니를� 빼

는�소극적�자세를�취했을�것이다.

=====20:22,23� � � 혹자는� 23절과� 22절의�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Hervey).� 그러나� 고대� �

히브리어� 사본들은�모두�본문과�동일한�순서로�두� 절을� 배열하고�있기�때문에�그러한�주장은� 근거가없

다(Goslinga).� 한편� 22절의� '첫날� 항오를� 벌였던� 곳에� 다시� 항오를� 벌였다'는� 기록은� 이스라엘이� 여호

와께� 묻기� 이전에(23절)� 싸움부터� 먼저� 벌인� 것을� � 가리키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다.� 때문에� 이스라

엘이� 실제로� 처음� 전쟁이� 끝� � 난후(19-21절)� 다음날에도� 연거푸� 전쟁을� 수행했다고� 해석하는� 주석가

도� � 있다(Cassel).� � 그러나22절은� 이스라엘이� 재차�전쟁을�수행한� 것이� 아니라�전투� 형태만� 다시� 갖춘�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나서� 이스라엘은� 실제적인� 싸움을� 하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울며� 다시� 베냐민과�

싸워야� 하는지를� 물었던� 것이다.� � � 스스로� 용기를� 내어� -� 즉� 어떻게� 해서든� 첫날의� 패배를� 만회해� 보

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을� 굳게� 다져� 먹은�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저들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패

배의�원인을�깨닫지�못하고�있으니�이후�전투에서도�패배할�수�밖에� 없었다(24,� 25절).

=====20:24,25� � � 다시� 이스라엘� 자손...땅에� 엎드러뜨렸으니� -� 이처럼� 본절은� 두번째� 전투에서도� 이

스라엘이� 패배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볼� 때� 23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 여호와� 앞에서� 날이�

저물도록� 흘린�눈물은� 자신들의�어리석음에�대한�회개의�눈물이� � 아니라�자신들의�패배로�인하여�여호

와를�원망하는�눈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 즉� � 그들은�한번의� 패배를�통해서도� 바른�자각을� 얻지� 못하

고�동일한�실수와�범죄를�반복한� � 것이다.� 21절� 주석� 참조.

=====20:26� � � 거듭� 패배를� 경험하고�나서야� 비로소�이스라엘�자손들은�보다� � 근원적으로� � 패인을생

각하게� 되었으며,� 스스로를� 돌아보아� 교만하고� 완악했던� 모습들을� 회개하기에� � 이르렀다.� 이전까지는�

병력의�수효만을�믿고�하나의�요식(要式)� 행위로 하나님을� � 찾았지만,� 이번에는� '모든� 해결책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겸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즉� 그들은� '고난'을� 통하

여� 자신의� 죄악된� � 실상들을� � 직시하고,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도우심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세를�

배우게�되었던� � 것이다(시� 119:71;히� 5:8).� 진정으로�회개하고�마음을�비운� 자에게�하나님께서는�당신

의� � 권능과� 지혜와� 위로로� 채워� 주실� 것을� 약속하였다(시� 107:9;약� 2:5).� � � 벧엘에� 이르러� -� 18절� 주

석� 참조.� � � 저물도록� 금식하고� -� 첫번째� 전투에서� 패했을� 때에� 그들은� 여호와� 앞에� 나아가기에앞서� '

스스로� 항오를�벌였다'(22절).� 반면에�이번에는� 오직�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자세를� 취하였다.� 즉� 그들

이� 또다시� 힘으로� 베냐민� 지파와� 전쟁하려고� 했다면� 힘을� 쇠잔케� 하는� 금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편� 성경에는� 회개를� 위해� 금식한� 경우가� � 많이있으며(삼상� 7:6;욜� 2:13;행� 9:9),� 간절한� 소원을� 하나

님께� 아뢰기� 위해� 금식한� � 예도여러� 번� 있다(출� 34:28;욜� 1:14).� 에� 4:1-3� 강해,� '금식에� 대하여'� 참

조.� � � 번제와�화목제� -� '번제'(Burnt� Offerings)는� 하나님과의� 정상적인�관계�유지를� � 기원하며� 드리는�

제사이다.� 그리고� '화목제'(Peace� Offerings)는� 하나님과� 예배자� � 사이의� 화목과� 친교를� 도모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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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리는�제사이다.� 한편�이�두�제사는�모두예배자가자원하여� 드리는� 자원제(自願祭)이다.� 보다� 자세한�내용은�레위기�서론� '구약� � 제사의종류와�의미'를� 참조하라.

=====20:27� � � 그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있고� -� 혹자는� 본절을� 근거로� 하여� 사사� � 시대에이

미�실로의�성막이� � 영구히� � 벧엘로� � 옮겨졌다고 주장한다.� � 그러나� � 수� � 18:1;삼상

1:3;2:14;3:21;4:3에� 의하면� 하나님의� 언약궤는� 엘리� 제사장� 당시� 블레셋� � 사람들에게빼앗길� 때까지�

실로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하나님의� 법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베냐민과�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실로에서�벧엘로� � 옮긴 것임이 분명하다(Hengstenberg,� Keil� &� Delitzsch,� Lange).� 한

편� 그들이�언제�하나님의�법궤을�그곳에옮겼는지는�분명히�알�수�없으나�아마도�두� 번의�전쟁� 패배�이

후에 실로에서� � 벧엘로옮겨온�듯하다(Hengstenberg).

=====20:28� � � 비느하스가�그� 앞에� 모셨더라� -� 본� 절에� 등장하는� 비느하스(Phinehas)는� 아론의�아들�

엘르아살이� 부디엘의� 딸을� 통하여� 얻은� 아들이다(출� 6:25).� 그는� 이스라엘의� � 출애굽시� 모세와� 함께�

광야에서� 이미� 활동하기� 시작했다(민� 25:7).� 때문에� 그가� � 제사장으로� 지낼� 때는� 사사� 시대� 초기임이�

분명하다.� 이로� 볼� 때� 본� 장에서� 다루고� 있는� � 사건의� 발생� 연대� 역시� 사사� 시대� 초기인�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 �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 세번째� 전투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 하나님께서�

승리를� 보증하는� 이같은� 약속을� 주신� 것은� 26절에� 언급된� � 이스라엘의� � 화목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 화평을�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회개하

고� 서원함으로� 드려진다.� 그러므로� 본절에� 기록된� � 하나님의� 승리의� 관계가� 다시금� 회복되었음을� 시사

해�준다.

=====20:29� � � 군사를� 매복하니라� -� 이스라엘� 연맹군들은� 두� 번의� 패배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현명하

게� 기브아�사면에� 군사를�매복시키는� 등� 사전� 전투� 태세를�갖추었다.� � 이는� � 저들이더�이상� 베냐민�지

파를� 앝보는� 것과� 같은�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았다는� 한� � 증거이다.이는� 마치� 과거� 여호수아가� 아이�

성을�공략할�때� 사전�준비를�갖춘�것과� � 흡사하다(수8:4).

=====20:30� � � 제� 삼일에...전과� 같이� -� 이스라엘�연맹군은�군사를�매복한�것을� 베냐민 사람들이눈

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전날과� 같이� 항오를� 벌였다.� 즉� 그들은� � 베냐민� � 군을기만하기� 위하여�

지난�번과� 다름없는�전투�대형을�갖추었던�것이다.� 19,� 20 절� � 주석참조.

=====20:31,32� � � 꾀임에� 빠져� 성읍을� 떠났더라� -� 본절에� 묘사된� 전투의� 양상은� 수� 8:3-28에� � 기록

된여호수아의� 아이� 성� 전투의� 양상과� 매우� 유사하다.� 즉�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의해� 유인되는�

것인�줄도� 모르고�기세� 등등하게�기브아�성읍을�떠난�이스라엘 연맹군을추격했던�것이다.

=====20:33� � � 바알다말� -� 지명의� 뜻은� '종려나무의� 주인'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이곳은� � 유명한종

려� 나무의� 산지였던� 것� 같다.� 예루살렘� 북쪽� 약� 6.4km� 지점.� 기브아� 부근이었던� �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혹자는� 이를� 라마와� 벧엘�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숲'과동일한� 장소인� 것으로도� 추정한

다(4:5).� � � 기브아�초장� -� 여기서� '초장'에� 해당하는�원어� '마아레'(*� � � � � � � � )는� 나무나�풀이없는�황량

한� 벌판을� 가리킨다.� 이러한� 곳에는� 웅덩이가� 많기� 때문에� 복병들이� � 숨기에적합하다(Pulpit�

Commentary,� 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454).

=====20:34� � � 기브아에� 이르러� -� '기브아(베냐민)의� 군대에� 대항하여'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 합당

하다.� 베냐민� 앞에서� 거짓� 패주하며� 그들을� 기브아� 성읍으로부터� 유인했던� 이스라엘군사들이� 이제� 급

히� 돌이켜� 복병과� 더불어� 베냐민� 군에게� 협공을� 가하기� 시작한� � 것이다.� � � 화가� 자기에게� 미친�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 바알� 다말에서� 싸우느라� 정신이� � 없던베냐민� 사람들은� 기브아에� 매복해� 있던� 복병

들(29,� 33절)이� 자기들의�후미를�공격하는줄을�알지�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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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 �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 일백을� 죽였으니� -� 베냐민� 지파의� 전체� 군대� 수효는� 26,700

명이었다(15절),� 그런데�본절에서�죽은�베냐민�사람이� 25,100명이며,� � 47절에서� � 죽지않고�도망한�사

람이� 600명이었다.� 그렇다면� 그� 수는� 전체� 25,700명으로� 15절의� 수치와차이가� 난다.� 그래서� 70인역

(LXX)에서는� 15절의� 수치를� 25,700으로� 수정하여� 번역하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합리적인� 계

산에� 의한� 수정일� 뿐� 그에� 대한� 분명한� � 근거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차이가� 나는� 1000명을�

첫번째�전투나�두번째� � 전투에서�이미� 죽은�자들의�수효로�이해하여야�한다(Goslinga).

=====20:36� � � 패한� 것을� 깨달았으니� -� 여기서� '깨닫다'에� 해당하는� 원어� '라아'(*� � � � � � )는� � '보다'

는� 뜻으로,� 두� 눈으로�직접� 목격하거나�몸소�체험한�후�비로소�사태를�직시하게�된것을�의미한다.

=====20:37� � � 복병이� 급히...쳤음이더라� -� 33절의� 내용을�보다� 더� 상세히�설명하고�있는� � 부분이다.�

매복한�곳으로부터�급하게�쏟아져�나온� 복병들은�작전상�후퇴하는�아군들의� � 피해를�최소로�줄이기� 위

하여�신속하게�기브아�성읍을�공격한�것이다.

=====20:38� � � 큰� 연기가� 치미는� 것으로� 군호를� 삼자� 하고� -� 여기서� '군호를� 삼자'에� 해당되는� 원어

는� '크게� 하다',� '많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 '라바'(*� � � � � � )의� 명령형(*� � � � � � ,� 헤레브)으로서� 연기가�

올라올� 때에� 베냐민� 자손을� 치는� 것을� '크게� 하라'는� 뜻이다.� � 한편� 70인역(LXX)은� 본문의� '헤레브'(*� �

� � � � )를� '칼'이란� 뜻의� '헤레브'(*� � � � � � )로� 오인,� '마카이라'(*� � � � � � � � � � � � � � )로� 번역하고� 있는데,이

는� '칼을� 가지고� � 올라가라'는뜻이다.� 따라서�이것도�전후� 문맥에�크게� 상치되는�번역은�아니다.

=====20:39� � � 본절은� 31,� 32절과� 동일한� 상황을� 다루고� 있지만� 앞뒤� 문맥과� 연관시켜� 볼� 때� 다음

과� 같은� 차이가� 있다.� 즉� 31,� 32절은� 사건의� 발생� 순서와� 전체적인� 상황의� 진척을� � 따라� 기록하고� 있

는� 반면에� 본절은� 베냐민� 자손이� 어떻게� 패망하게� 되었는가� 하는� � 일관된� 관점� 속에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벨도우(Bertheau)가� 36-46절의� � 내용을� 베냐민과� 이스라엘� 백성의� 싸움이� 아닌� 다

른� 전투� 상황을� 삽입한� 기록이라고� �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본문과� 같이� 히브리인들은� 어떤� 사건의�

전반적인� � 내용에� � 대해먼저� 기록한� 뒤�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 뒤에� 다시� 상세한� 내용을� 기록

하는� � 독특한� 역사� 기록� 방법을� 가지고�있다(Keil).� � � 싸우다가� 물러가고� -� 즉� 이스라엘� 연맹군이� 베냐

민�자손을�유인하기� � 위하여� � 짐짓패배한�척하며�후퇴한�것을� 가리킨다.

=====20:40� � � 베냐민� 사람이� 사람이� 돌아보매� -� 여기서� '보매'에� 해당하는� 원어� '힌네'(*� � � � � � )는�

슬픔과� 탄식어린� 눈으로� 보는� 것을� 가리키는� 감탄사이다.� 이� 단어는� 36절의� � '깨달았으니'에� 해당되는�

동사� '라아'(*� � � � � � )와� 마찬가지로� 두� 눈으로� � 직접� � 목격하거나체험한� 후� 비로소� 사태를� 직시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베냐민� 자손이� 자기의� � 패한것을� 깨달은� 시기는� 기브아� 성읍� 전체에서� 피어오르

는�구름�기둥� 같은� 연기를� � 보았을때이다(41절).

=====20:41� � � 화가� 자기에세� 미친� 것을� 보고� -� 베냐민� 사람들은� 도망가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 다시�

돌이켜� 자신들을� 공격하자� 목숨을� 건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하였다.� 한편� � 여기서� 말하는� '화'(*� � � �

� � ,� 라아)는� 사나운� 짐승(레� 26:6)이나� 재앙을� 가져오는� � 천사들(시� 78:49),� 기근(겔� 5:16),� 질병(신�

7:15)� 등의� 재난을� 통해� 인간에게� 고통이� 찾아드는� 악한� 상황을� 가리킨다.� 그리고� '미치다'(*� � � � � � ,�

나가)는� 말은�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다다른�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타격을�

가하다',� '압도하다'로도� 번역될� 수� 있다.� 아마� 이때에서야� 비로소� 베냐민� 자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심판을�받는� 줄로�깨달았을�것이다.

=====20:42� � � 몸을� 돌이켜� 광야� 길로� 향하였으나� -� 여기서� 말하는� 광야� 길이란� 수� 16:1에� 나오는

기브아에서� 여리고로� 향하는� 길을� 가리킨다.� 당시� 이스라엘의� 주력� 부대는� 기브아� � 서편에� 있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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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베냐민� 지파는� 동쪽� 광야� 길로� 도망하는� 것이� 살아날� 가망성이� 컸다.� 특히,� 그리하여� 요단� 계곡

에� 이르기만� 하면� 숨을� 수� 있는� 굴이� 많았기� 때문에� � 더욱�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Goslinga).� � �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 많은� 주석가들은� 여기서�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베냐민각� 성읍에서� 모인� 베냐

민� 사람들(14,� 15절)로� 보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죽였다고� 해석한다(Keil,� Cassel).� 반면� 또� 다

른� 주석가는� 본절의� '각� 성읍'에� 해당하는� � 히브리어를� 단수로� 수정하여� 이는� 기브아� 성읍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Cundall).� 그러나� 여기서� '각� 성읍'에� 해당하

는� � 히브리어는� 분명히� 복수이며,� 거기에서� 나온� 사람들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 숨겨� � 놓은� � 복병들

(29,� 33,� 37절)을� 의미한다(Goslinga).� 따라서� 한글� 개역� 성경의� '각� � 성읍에서� � 나온자를'은� '각� 성

읍에서�나온�자가'로,� 목적격� 조사를�주격� 조사로�수정하여야�할� � 것이다.� � � 그� 가운데서�진멸하니라� -�

이것은� 추격하는� 이스라엘� 군사와� 숨어있던� 복병들이� 포위한� 가운데서� 베냐민�사람을� 진멸하였음을� 가

리킨다.� 43,� 44절은� 이에� � 대한� � 상황을보다�상세히�설명하고�있는�부분이다.

=====20:43,44� � � 기브아� 앞� 동편� -� 분명치는� 않으나� 기브아� 북동쪽� 약� 6km� 지점에� 있는� � 게바

(Geba)를�가리키는�것으로�추정된다.� 이곳은�본래� 베냐민�지파의�성읍으로서,� 훗날� 레위� � 지파에게�기

업으로� 양도된� 곳이다(수� 21:17).� � � 그� 쉬는� 곳에서� 짓밟으매� -� 베냐민� 사람들은� 간신히� 추적자들을

따돌리고� � 기브아앞� 동편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던� 그곳이� 바로� � 그들

의� � 무덤이되고� 말았으니,� 이때에� 죽은� 베냐민� 용사는� 모두� 18,000명이었다.� 한편� '그� � 쉬는� � 곳'에�

해당하는� 원어� '누하'(*� � � � � � � � )가� 70인역에서는� 지명을� 나타내는� 고유명사� � '노바'(Nova)로� 번역되

어� 있다.� 한편� 대상� 8:2에� 베냐민의� 넷째� 아들� '노하'(Nohah)가� 나오는데,� 이� 지명과� 깊은� 연관이� 있

어� 보인다(Cundall).

=====20:45� � � 림몬� 바위� -� 림몬(Rimmon)은� 기브아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정도� 떨어진,� � 벧엘

과요단� 계곡� 사이에� 위치해� 있는� 바위가� 많은� 산지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곳을� 오늘날의'람문

'(Rammun)과� 동일시� 하기도� 한다.� 이곳은� 18,000명의� 베냐민� 용사들이� 죽은� 곳으로� 추정되는� 게바

(43,� 44절)에서도�약� 2.4km� 정도밖에�떨어지지�아니한�곳이다.� � 한편림몬�바위에는� 600명� 이상을�수

용할� 수� 있는� 큰� 동굴이� 있었는데,� 이곳으로� 가던� 도중에� 7천명이� 죽고� 이� 곳에� 피한� 사람은� 겨우� 6

백명에� 지나지� 않았다(47절).� 그� � 동굴은해발� 757m의� 언덕에� 위치한� 것으로,� 오늘날� 고고학적� 탐사�

결과� 그곳에는� � 식수(食水)를� 공급할� 샘도�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 � 기돔� -� 이곳에� 대해서는� 분명히�알려진�바가� 없다.� 단지� 림몬�바위� 가까운�곳일� 것으로�추측할�뿐이다.

=====20:46� � � 모두� 이만� 오천이니� -� 35절에는� 25,100명으로� 본절보다� 더욱�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

다.� 여기서� 약� 100명� 정도� 기록상의� 차이가� 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1)이미� 앞에서� 정

확한� 수를� 밝혔기� 때문에� 다시� 정확히� 언급한�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2)� 36-46절의� 기록은� 정확한�

자료�소개� 보다는�베냐민�자손의�멸망에�초점을�맞춘�기록이기�때문이다.

=====20:47� � � 육백� 명이...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 -� 무사히� 림몬� 바위로� 피한� 600명은� 21:13

절� 이하의�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그곳에서� 4개월간을� 지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육백명을� 남겨� 두신�

것은� 진노� 중에라도�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 대한� 당신의� 언약을� � 잊지않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에� 기인

한� � 것이었다(창� � 35:12;49:28;출� � 24:4;민� � 1:5-15;수4:3,� 4;� 마� 19:28;약� 1:1;계� 7:4).� 만일� 당시

에� 베냐민� 지파가� � 전멸되었다면� � 오늘날우리는� 그� 지파의� 후손인� 사도� 바울(롬� 11:1)의� 이름을� 접할�

수� 없었을�것이다.

=====20:48� � � 이스라엘� 사람이...돌아와서� -� 이스라엘� 사람들은� 림몬� 바위� 동굴에� 숨은� � 600명을색

출해� 내는� 대신에� 베냐민� 성읍으로� 돌아왔다.� 그리고선� 그곳에� 있는� 백성들�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모

두� 죽이고,� 성읍들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말았다.� 이스라엘인들이� 이같이� 베냐민� 거민들을� 잔인하게�

죽인� 것은� 14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베냐민� 각� 성읍이기브아� 사람들을� 옹호하며� 동일한� 범죄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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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기�때문이다.� 따라서� � 베냐민� � 지파는스스로� 뿌린�씨앗의� 열매를�그에� 곱하여� 몇� 배로� 거둔� 셈이� 되

었다.� � � � 사사기�제� 21장

=====21:1� � �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 본절은� 5절과� 더불어�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 � 총회에

서� 맹세하여� 가결하였던� 사항들(20:1-11)� 중에서� 미처� 밝히지� 않았던� 사항을� 회상하여� 기록함으로써�

본장에� 기록된� 사건의� 배경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곧�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에� 임했던� 이스라엘� 백

성들이� 혈기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을� � 묻지도� � 않고맹세하였던� 두� 가지� 사항이다.� 첫째는� 자기� 딸을�

베냐민� 자손에게� 아내로� 주지� 않겠다는� 것과,� 둘째는� 온�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미스바� 총회에� 참석치�

아니한� 자들은� � 반드시� 죽이겠다는� 것(5절)� 등이다.� 결국� 전쟁이� 끝난� 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 앞

에서이� 두� 맹세를� 이행치� 않을� 수� 없었는데� 이로써� 또� 다른� 살상(8-12절)과� 무모한� 납치극(13-25절)

이� 벌어진다(Pulpit� Commentary).� � �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 전통적으로� 이

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기시하여� 왔었다(창� 28:6-9).� 그리고� 그것은� 가나안� 원주민과�

관련해서�특별히�하나님께서�요구하신�사항이기도�하다(신� 20:16,� 17). 따라서 이스라엘자손이� 미스

바� 총회에서� 본절과� 같은� 맹세를� 하였다는� 것은� 곧� 그들이� 베냐민� � 지파를가나안� 이방인들과� 동등히�

취급함으로써(신� 7:3)� 이스라엘�사회에서�축출하려�한� 것임을�알� 수� 있다(Matthew� Henry).

=====21:2� � � 벧엘에� 이르러...대성� 통곡하여� -�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벧엘에� � 이르렀다'는것은�

그들이�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을� 마친� 후(20:48)� 다시금� 하나님의� 언약궤와� � 대제사장� 비느하스가� 있

는� 벧엘(20:26-28)로� 되돌아온�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에서�

큰� 승리를�거두었지만� 전쟁의�열기가�가시면서�미스바에서�한� 그들의�처음� 맹세에�따르면�그들은�위대

한� 성전(聖戰)을� 훌륭히�수행한� � 셈이다(20:8-11).� 그러나�결과는� 하나님께서� 세우신�열� 두� 지파� 중에�한� 지파가� 거의� 멸종� 위기에� 닥치게� 되므로서� 언약� 백성으로서의� 구성� 요건이� 상실되게� 되었던� � 것이

다.따라서� 백성들은� 이� 문제를� 긴급히� 해결하여야� 했는데� 이미� 저들이� 하나님� 앞에서� � 행한� 맹세로� 인

해� 해결책이�없자�대성� 통곡하며�하나님�앞에서�장탄식을�늘어놓고� � 만다(3절).

=====21:3� � �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 이스라엘� 백성들이� 12지파로� 존속할� 수� 없게된�

것이� 마치� 하나님의� 탓인� 양� 하나님께� 원망하는� 장면이다(Goslinga).� 아무튼� � 이스라엘� 12지파의� 존

속은� 하나님의� � 언약� � 백성이라는� � 입장에서� � 필수적인� � 전제였다(출24:4;신� 27:11-13).� 즉� 언약� 공

동체�중� 한� 지파가�빠진다는�것은� � 언약� � 백성으로서의성립�요건을�결여한�것으로�간주될�수밖에�없었

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의� 멸절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한� 지파의� 몰락이� 아니라� 그� 공동체� 전체의� 사활

(死活)에� 관계된� � 심각한�문제였다.� 이스라엘�백성들이�베냐민�지파의�멸절�위기에�대하여�이렇게 거

국적으로�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있는� 이유도�바로� 그� 때문이다.

=====21:4� � � 거기� 한� 단을� 쌓고� -� 당시� 벧엘에는� 이미� 제단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에(20:26)� � 본절

에서� 그들이� 또�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어쩐지� 이상하게� 보인다.� 그러나� 통상적인�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르면� 이에� 대한� 설명도� 가능해진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분별하게함부로� 아무� 곳에서나� 제단을� 쌓

지는� 않으며� 반드시� 신의� 현현이� 있는� 곳에서만� � 단을쌓는� 것을� 관습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민

족적인� 위기를�직면했거나� � 축제� � 등을치룰�때에도� 단을� 쌓는� 경우가�종종� 있었는데� 특히� 전쟁� 전(前)이나� 후(後)에� 단을� 쌓는� 경우가� 많았다(삼상� 7:9;13:9;14:35).� 따라서� 본절에서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전쟁을�마친� 후�재기된�민족적�과제를�놓고서�이를� 해결하기�위하여�하나님� � 앞에� � 새롭게단을�쌓았을�

것이다(Keil� &� Delitzsch).� � � 번제와�화목제� -� 20:26� 주석�참조.

=====21:5� � �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 본절로� 보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 베냐민�

지파의�멸절� 위기를�타개할�방도를� 모색하던�중� 일전에�그들이�미스바�총회에서� 맹세하였던�중� 일전에�

그들이� 미스바� 총회에서� 맹세하였던� 사항을� 기억하게� 된� � 듯하다.그것은� 곧� 기브아� 거민을� 응징하기�

위해� 모인� 미스바� 총회(20:1,� 2)에� 참석치� � 아니한이스라엘� 자손들은� 반드시�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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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주석� 참조.� 따라서� 이제� �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사실을� 새롭게� 확인하여� 불참자들의� 성읍을� 친� 후�

그곳� 처녀들을� 사로잡아� 베냐민� 자손에게� 줄� 계획(12절)을� 수립하였을� 것이다.� � � 크게� 맹세하기를...하

였음이라� -� 여기서� '크게� 맹세하였다'는� 것은� 불이행의� � 경우에는�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뜻한다(Keil�

&� Delitzsch).�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맹세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 포함되어� � 있다.(1)� 긍정적인� 면� :� 언약�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을� 온전케� 하는� 일에� 발뺌

한� 자들을� 응징하는� 것은� 마땅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발뺌자들은� 소극적이나마� 기브아� 사람들의� 죄악

(19:22-26)을� 묵인한� 셈이니� 어떤�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범행에� 동조한� 것과� � 다름없기� 때문이다.� (2)�

부정적인� 면� :�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순수한동기에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응징하지�않고�베냐민�지파의�멸절� 위기를�타개하는타개책으로�그들을�응징하였다는�점이다.

=====21:6� � �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가로되� -� 여기서� '뉘우쳐'에� 해당하는� � '나함'(*� � � � � � )은'한숨�

쉬다',� 호의적으로� '동정심을�갖다',� 소극적으로� '스스로를�위로하다'� 등의� � 뜻이다.� 따라서�이는� 적극적

인�의미의�회개와는�다른�것으로�볼� 수� 있다.� � 즉 이스라엘백성들은� 베냐민� 지파가� 멸절하게� 된�

그� 현상� 자체에� 대해서만� 안타까와하였을� 뿐� � 그에� 대한� 책임이� 자신들에게도� 있다는� 연대� 의식

(solidarty)을� 느끼고�회개하는�자리에까지는�이르지�못하였던�것이다.

=====21:7� � � 그� 남은� 자들� -� 이스라엘과의� 싸움에서� 패퇴(敗退)하여� 림몬� 바위로�도망,� � 간신히목숨을� 보존한� 베냐민�자손� 600명을� 가리킨다(20:47).� � �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하였도

다� -� 본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두� 가지�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1)� 남아� 있는� 600

명의� 베냐민� �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의� 딸들을� 주어� 한� 지파의� 사멸을� 방지하는� 것이다.� (2)� � 딸

을그들의� 아내로� 주지� 않겠다고� 한� 맹세(1절)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 것이다.� � 따라서두� 가지� 문제

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이� 맹세에� 참여하지� 않은� �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딸을� 베냐민

인에게� 주는� 것이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둘러� 조사를�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일전의� 미스바� 총회에도,� 그� 같은맹세에도� 참여치� 않았음이� 밝혀졌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 진정한� 의도는� 감추고�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길르앗� 야베스� 사람

들을�치기로결의한다(8-11절).� 5절� 주석� 참조.

=====21:8� � 야베스� 길르앗� -� 요단� 강� 동쪽� 길르앗� 땅에� 있는� 갓� 지파의� 성읍이다.� � 이� � 성읍은요단

강의�지류� 중� 갈릴리� 바다� 남쪽� 32km� 지점의�동쪽으로부터� 요단� 강으로�흘러� 들어가는� 와디� 엘� 야비

스(Wadi� el-Yabis)� 근처에�위치하였다.� 이� 성읍을�진멸하기�위해� � 1만� 2천� 명의�군사만을�보낸�것(10

절)으로� 볼� 때에� 그리� 큰� 성읍은�아니었던�것� � 같다.이러한�견해는� 그� 성읍에� 결혼하지�않은�처녀가� 4

백� 명� 밖에� 되지� 않았던� 사실로도� 뒷받침� 되어진다(12절).� 이러한� 야베스� 길르앗은� 훗날� 사울과도� 깊

은� 인연이� 있는� � 성읍이다(삼상� 11장).� 야베스� 거민이� 아모리� 사람� 나하스에게� 포위당했을� 때� 사울이� �

성읍을� 도와� 구출해� 주었다.� 그리고� 야베스� 사람들은� 훗날�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 블레셋과의� 전투에

서� 전사하자� 벧산� 성벽에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가져다가� 야베스에묻어� 주었다(삼상�

31:11-13).� 때문에� 사울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 용감하고� 경건한� 이들� 야베스� 사람들의�

행위에�대하여�특별한� � 감사를� � 표하기도� � 했다(삼하2:5).

=====21:9� 백성을� 계수할� 때에...없음을� 보았음이라� -� 앞서� 이스라엘이� 미디안� � 총회로� � 모여베냐민

과의� 싸움을� 결의했을� 때(20:1-11)� 그들은� 분명� 군사들의� 수를� � 점호(點呼)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야베스�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총회에� 참석치�않은� 것을� � 알았을� 것이다.� 본절은� 바로� 그� 같은� 사

실을�일컫는�듯하다.� 20:17� 주석� 참조.

=====21:10� � 야베스� 길르앗� 거민과� 및� 부녀와� 어린아이를� 칼날로� 치라� -� 이는� 곧� 야베스� 길르앗성

읍에� 대하여� 철저한� 심판을� 가하라는� 뜻이다.� 한편�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 � 미스바총회에� 참석하지�

않은�것이� 비록�그곳의�부녀자와�어린�아이들의�책임이�아닐� � 터인데도�이처럼�그들까지�모두�함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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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시키도록� 한� 이유는� 공동체적� 책임� � 때문이다.� � 즉당시�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 하던� 이스라엘� 사회에

서는� 한� 성읍의� 일개인이� 범죄하였을경우에도� 그� 성읍에� 대하여� 전체� 책임을� 묻곤� 하였다(신� 21:1-9).�

그것은� � 곧� � 이웃이범죄할� 경우� 그를� 개도(開導)할� 책임이� 각자에게� 있음을� 교훈하기� 위한� 목적에서였다.본절에서� 야베스� 길르앗� 성읍을� 철저히� 진멸토록� 한� 것도� 바로� � 이러한� � 연유에서인데그러나� 당시�

남자를�알지� 못하던�처녀� 400명만은�멸절� 대상에서�제외되었다(12절).

=====21:11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할� 것이니라� -� � 여기서� � '남자와� � 잔� � 여자'란� � 곧� � '기혼녀

'(married� women,� Living� Bible)를� 가리킨다.� 고대� 사회에서는� 대개� 전쟁이나� 변란(變亂)이� 일어났을�때� 기혼녀를�죽이는�것이� 일반적이었다(민� 31:17).� 아마� 이는� � 그들을살려둘�경우� 남편의�원수를�갚으

려�획책하기�때문일�것이다.� 한편� � 여기서� � '진멸하다'에� 해당하는� '하람'(*� � � � � � )은� '구분하다',� '봉헌

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이스라엘자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듯� 야베스� 길르앗� 거민들을� 멸절시

킨�것을�의미한다.

=====21:12� 젊은� 처녀� 사백인을� 얻었으니� -� 남은� 베냐민� 자손들(20:47)에게� 주어� 그들로� � 하여금�

후사를� 잇게� 하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야베스� 길르앗을� 치게� 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의도가� 분명히�

나타난다.� � 그들은� 겉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것처럼� 행했지만� 실상은� 교묘히�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다.� 즉� 이로써�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이� 서원한� 것(1절)을� � 어김이� 없이도� 베냐민� 자손

들에게 아내를� 구해줄� 수� 있게� 된것이다.� 7절� 주석� 참조.� � � 그들이� 실로� 진으로� 끌어� 오니라� -� 2절

에� 따르면�이스라엘�백성들이�베냐민�지파의문제를�해결하기� 위해�모여� 번제를�드린� 곳은� 분명히�벧엘

이었다.� 그런데� 본절에서� 야베스� 길르앗� 처녀� 400명을� 이끌고� 간� 곳은� 벧엘이� 아니라� 실로였다.�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의� 견해가� 매우� 다양하다.� 혹자는� 이제� 베냐민의� 전쟁이� 끝났기� 때문에� � 벧엘로옮겼

던� 언약궤를� 다시� 실로로� 복귀시켰다고� 한다(Hervey).� 그리하여�백성들은� � 다시금벧엘이� 아닌� 성소� 실

로로� 모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19절에� 언급된� � 바와� � 같이여호와의� 절기가� 가까웠기� 때문에�

언약궤를�실로로�옮겼다고�보는�것이� � 더 타당하다(Goslinga).� 그리하여� 백성들은� 다시금� 성소로�

모인�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 이처럼실로는� 엘리� 제사장� 당시까지(삼상� 4:3,� 4)� 희막이� 있던� 성소로�

여호수아� 시대에도� 이곳에서� 자주�총회가� 열렸었다(수� 18:1;21:2;22:9).� � � 이는� 가나안� 땅이더라� -� 야

베스� 길르앗은� 요단� 동편의� 성읍인� 반면� 실로는� 요단� 서편,� 즉� 가나안의� 성읍이다.� 따라서� 이러한� 실

로를�야베스�길르앗과�대비시키기�위하여'가나안�땅'이란�말을� 사용한�듯하다(Hervey,� Keil).

=====21:13�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 베냐민� 사람� 600명은� 이때까지� 약� � 넉달� � 동안(20:47)림

몬� 바위에� 숨어� 지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평화를� 공포하고� 나서야� � 비로소집으로� 돌아올� 수

가� 있었다(14,� 23절).� 아무튼� 이스라엘� 회중이� 이처럼� � 남은� � 베냐민자손들에게� 평화를� 공포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성도는� 비록� 이웃과� 다투었다� 할지라도�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이� 옳다(마�

5:21-26).� 뿐만� 아니라� 원수와� 죄인조차도� � 회개할� 때에는� 용서해� 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고후�

2:7).� 그것이�하나님께서�우리들에게�원하시는�진정한�사랑의�정신이다(요� 13:34,� 35).

=====21:14� � 오히려� 부족하므로� -� 야베스� 길르앗� 성읍에서� 데려온� 처녀들은� 400명이고(12절)� 베냐

민� 사람들은� 600명이었기� 때문에(20:47)� 약� 200명의� 처녀가� 부족한� 셈이다.� 이를� 위해� 부득불� 이스

라엘�백성들은�또다시�계책을�짜내었는데� � 곧� � 실로 여인� � 납치극이다(19-23절).

=====21:15� 여호와께서...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 본절에서� 본서� 기자는� 여호와께서� � 이스라엘� 지

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베냐민� � 지파와의� 전쟁이� 단지� 지파

간의�갈등으로�빚어진� 내전이었던�것만은� 아니며� � 거기에는� � 죄악중에�있던� 이스라엘을�심판하시기� 위

한� 하나님의� 간섭이�개입되어� 있었음을� 시사해� 준다.� 한편� '궐'에� 해당하는� '페레츠'(*� � � � � � )는� '분열,�

'갈라진� 틈'� 등의� 뜻으로서� � 3절의� '이지러지다',� '빠지다'라는� 뜻의� '파케드'(*� � � � � � )와� 동의어이다.�

따라서� 본절을� 직역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한� 틈이� 나게� 하셨다'는� 말이� �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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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V,� RSV,� 공동번역).

=====21:16� � 회중� 장로들이� 가로되...얻게� 할꼬� -� 모자라는� 200명의� 처녀� 때문에� 다시� 장로들의회

의가� 열렸다.� 한편� 여기서의� 문제� 제기(16-18절)는� 6,� 7절에서의� 문제� 제기와� � 거의유사하지만� 다음

과� 같은� 새로운� 내용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 (1)� � 6,� � 7절에서와는달리� 베냐민� 지파의� 실상(14절)

을� 분명히� 목격한� 뒤였다.� (2)� 여호와께서� � 한� � 지파를궐이� 나게� 하셨기� 때문에(15절)� 그들이� 길르앗�

야베스를� 쳐서� 처녀를� � 데려온� � 것으로(12절)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었음을� 깨달았다.� 따라

서� '그� � 남은� � 자들에게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라고� 한� 장로들의� 탄식� 및� 의견� 제시는� � 6,� �

7절에서제기했던�것보다�더욱� 강한� 어조를�띠고� 있다고�볼� 수� 있다.

=====21:17�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 여기서� '기업'에� 해당하는� '예레솨'(*� � � � � � � � � )의일반

적� 의미는� '산업',� 또는� '소유'를� 뜻한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 600명은� 이미� 자신드의� 영토가� 있는� 곳

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이다(14절).�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 '기업'은� 아내를� 얻어� 이룬� '가정'을� 뜻한다

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아내가� 없으면� 베냐민� 지파의� 후사(後嗣)를� 얻을�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베냐민� 지파의� 이즈러짐은� 여전히� � 방지할� 수� 없다.� 추측컨대�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모자라는� 처녀� 때문에�

베냐민 지파간에일어날�불화를�염려하고�있었던�것� 같다.

=====21:18� � 맹세하여�이르기를...저주를�받으리라� -� 이스라엘�사회에�있어선� 하나님과의� � 맹세이든,�

사람과의� 맹세이든� 모두를� 막론하고� '맹세'는� 반드시� 시행되어야만� 하는� 불변의약속이었다.� 따라서� 대

개� 히브리인들은� 무엇을� 맹세할� 때,� 그것을� 이행치� � 못할� � 경우죽음이나� 어떠한� 저주라도� 감수하겠다

는� 약속을� � 곧잘� � 첨언(添言)한다(수� � 6:26;삼상14:28;왕상� 2:42).� 본절� 역시� 바로� 그러한� 한� 예인데�'맹세의�엄정성'을�잘�드러내�준다.� 민� 30:1-8� 강해,� '서원과�맹세에�대하여'� 참조

=====21:19� � 벧엘� 북편...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편� 실로� -�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실로'는12절

에� 나오는� '실로'와� 다른� 곳이� 아니다.� 성경에�언급된� � '실로'(Shiloh)란� � 지명은언제나�한� 곳을� 가리키

는데�본절의�설명에�의하면�그�위치는�예루살렘�북쪽 약� � 32km지점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호수아� 때

(수� 18:1)부터� 엘리� 제사장� 때(삼상� 4:3,� 4)까지그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성막이� 있었는바� 종교적

으로� 상당히� 중요한� � 성읍이었다.현재� 실로는� '길벳� 세일룬'(Khirbet� Seilun)으로� 알려지고� 있다.� � � 르

보나� -� 실로와� 세겜� 사이에� 있는� 큰� 길가의� 마을이다.� 이� 마을은� 실로에서� � 서북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오늘날의� '루반'(Lubban)인� 것으로� 추정된다.� � � 세겜� -�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49.6km�

정도� 떨어진�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한� � 성읍이다.� 8:31� 주석� 참조.� � �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도가� -�

실로에서� 매년� 절기가�있었다는�언급은� 삼상� � 1:3,7에도� 나타난다.� 그러나� 무슨� 절기인지는�분명히� 알�

수� 없다.� 다만 여기서 '절기'에해당되는� '하그'(*� � � � )는� 주로� 유월절,� 장막절,� 오순절� 등� 3대� 절

기에만� 사용되는� 말이다.� � 따라서� � 어떤� � 주석가들은� � 유월절이었다고� � � 생각한다(Keil� � � &� � �

Delitzsch,Hengstenberg,� Lange).� 왜냐하면� 그들은�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 추었다는� � 것은(21절)과

거� 이스라엘의�홍해�도하(渡河)후� 미리암의�지도하에�이스라엘의�딸들이�춤을� 춘� 것(출� 15:20)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Lange).� 그러나� 다른� 주것가들은� 그것은실로� 고유의� 축제로서� 신�

12:10-12에� � 언급된� � 축제와� � 관련된다고 생각한다(Hervey,Rosenmuller).� 하지만� 유월절,� 장막절,�

오순절� 이� 세� 절기� 가운데� 올리브(olive)와� 포도등의� 수확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장막절이다(신�

16:13).� 레위기� � 서론,� � '히브리절기와� 축제'� 참조.� 따라서� 본절의� 축제도� 포도원과� 깊이� 결부되어� 있

는� 것으로� � 보아(20,� 21절)� 장막절임이� 분명한� 것� 같다(Patrick,� Cundall).� 장막절의� 주요� 행사는� � 주

로� 밤에� 거행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베냐민� 자손들이� 춤추는� 여자들을� 쉽게� 납치할� � 수있었던� 것도� 그

러한�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만일� 그들이� 대낮에� 여인을� 납치했다면� � 실로에서� 베냐민� 땅까지� 데려가기

도�전에�발각되었을�것이며,� 발각되었다면�율법에�따라죽임을�당했을�것이다(출� 21:16;신� 24:7).

=====21:20,21� 본절에서�이스라엘�장로들은�이처럼�철저한�계획�속에서�베냐민사람들로� � 하여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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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를� 취하여� 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장로들이� 이와� 같은� 납치극을� 꾸민� � 이유는22절에서도� 잘� 나

타난다.� 한편� 베냐민� 사람들� 중에� 아내가� 없는� 200명� 뿐만� 아니라� 아내가� 있는� 나머지� 400명의� 베냐

민� 사람들도� 분명히� 이� 일을� 돕기� 위해� 나섰을� 것이다.� � � 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려� 나오거든� -� 패트

릭(Patrick)� 주교에� 따르면� � 장막절에는이스라엘� 처녀들이� 춤을� 추도록� 허용되었는데� 이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된� � 절기는� 오직� 장막절� 뿐이라고� 한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

251).� � � 붙들어�가지고...돌아가라� -� 여기서� '붙들다'에� 해당하는� '하타프'(*� � � � � � )는� � 마치� 죄수를�체

포하듯� '꽉� 붙들어� 놓치지�않는다'는� 뜻이다.� 베냐민인들에게�절호의� � 기회를�놓치지� 말라고�간곡히�당

부하는�이스라엘�장로들의�모습을�잘�드러내�주는� � 말이다.

=====21:22� 만일...쟁론하면� -� 앞서� 미스바� 총회에서� 자신들이� 베냐민� 자손에게� 딸을� 주지� � 않기로�

맹세한� 이스라엘� 자손들(1절)은� 아무도� 그� 같은� 서원을� 범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베냐민�

자손들이� 자기들의� 딸을� 납치해� 가려는� 일이� 탄로나면� 싸움이� 일어날� 것임이� 분명하다.� 본절은� 바로�

그� 같은� 사태를� 가리키는데� 만일� 그러한� 일이� �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 장로들은� 자신들이� 친히� 베냐민

인들을� 위해� 변호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 � 너희에게� 죄가� 없을� 없을� 것임이니라� -� 이처럼� 이스라엘� 장

로들이� � 자신들의� � 딸을납치당한�실로�사람들에�대하여�그들의�무죄성을�납득시키는�데에는�다음과 같

은� � 두가지�논거(論據)가� 있었을�것이다.� (1)� 길르앗�야베스와의�전쟁에서�베냐민 사람들의아내를� 다�

마련해� 주지� 못한� 데� 대한� 이스라엘의� 공동� 책임이� � 있기� � 때문에(10-14절)실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딸을� 납치당한� 것은� 실로인들의� 책임만일� 수� 는� 없다는� � 점이다.� (2)� 실로인들이� 고의로� 자신들의� 딸

을� 내준� 것이� 아니라� 베냐민� 사람들이� � 강제로납치해� 간� 것이기� 때문에� 실로인들은� 그들이� 한� 맹세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쟁� 때에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달리� 이방인들에게도� 딸을� 빼앗길� 수�

있는�일이다.그러므로�장로들의�이러한�주장은�상당한�설득력이�있다.

=====21:23� � 베냐민� 사람들은� 장로들의� 계획대로� 실로에서� 춤을� 추던� 여인� 200명을� 데리고� 그들의�

기업으로�돌아갔다.� � � 성읍들을�중건하고� -� 이처럼�베냐민�사람들이�아내를�얻어� 각자 고 향 으 로� �

돌아간후� 가장� 시급했던� 일은� 거의� 잿더미로� 변한� 성읍들을� 수리하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베냐민들에

게�속한�성읍은�앞서�이스라엘�연맹군과의�싸움에서�대부분�완파(完破)되었기때문이다(20:48).

=====21:24� �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이...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 본절은�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즉� 모든� 이스라엘� 지파는� 베냐민� � 지파의� � 문제가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지� 않고�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 각자� � 자기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 � 그곳을� 떠나�

-� 여기서� '그곳'이란� 일차적으로� 실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12절).� � 그러나� 혹자는� 16-23절의� 상황에�

의거해� 대부분의� 백성들은� 미스바에서� � 베냐민� � 지파의문제가� 종결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한다(Goslinga).

=====21:25�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 마지막으로� 본서� 기자는� 사사기의� 역사를� � 마감

하면서�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그러한� 불법적인� 일들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17-21장에� 걸쳐� 기록된� 불법적인� 일들에� 대한� 본서� 기자의� 이러한� � 결말은� 사사기� 시대의� 예비적인�

성격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고� 있다.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7:6� 주석을�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