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hyundai.com...자치단체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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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4. 06. 26. Vol.862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HYUNDAI MOTOR NEWS 2014 FIFA WORLD CUP BRAZIL 기다리고 기다렸던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가장 많은 이의 눈 속에 각인될 이름은 바로 ‘HYUNDAI’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우리회사 브랜드가 세계인을 처음 맞이하는 공항에서부터 멋진 경기가 펼쳐 지는 경기장은 물론,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팬 파크 현장까지 자랑스러운 이름 ‘HYUNDAI’로 밝게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주요 지역에 월드컵 팬 파크를 마련해 붉은악마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이름이 녹아 있는 세계 최대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과 함께 열정과 즐거움 가득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계인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 속 반짝반짝 빛난 이름 ‘HYUNDAI’ 꿈속에서 본 풍경, 융프라우 세상의 모든 것 작은 재능으로 큰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울산공장 재능기부 모임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 매의 눈으로 마지막 검수까지 꼼꼼하게 OK? OK! 아산도장부 오케이반 팀파서블 코코 샤넬의 바늘 명사의 물건 현대차 월드컵 마이크로 사이트 국내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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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현대자동차 - hyundai.com...자치단체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 할 계획이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최고 속도 160km/h,

현대자동차 2014. 06. 26. Vol.862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H Y U N D A I M O T O R N E W S

2014 FIFA WORLD CUP BRAZIL기다리고 기다렸던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가장 많은 이의 눈 속에 각인될 이름은

바로 ‘HYUNDAI’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우리회사 브랜드가 세계인을 처음 맞이하는 공항에서부터 멋진 경기가 펼쳐

지는 경기장은 물론,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팬 파크 현장까지 자랑스러운 이름 ‘HYUNDAI’로 밝게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주요 지역에 월드컵 팬 파크를 마련해 붉은악마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이름이 녹아 있는 세계 최대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과

함께 열정과 즐거움 가득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계인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 속 반짝반짝 빛난 이름 ‘HYUNDAI’

꿈속에서 본 풍경, 융프라우

세상의 모든 것

작은 재능으로 큰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울산공장 재능기부 모임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

매의 눈으로 마지막 검수까지 꼼꼼하게 OK? OK!아산도장부 오케이반

팀파서블

코코 샤넬의 바늘

명사의 물건

현대차 월드컵 마이크로 사이트

국내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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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WS

우리회사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

(J.D.Power)가 발표한 ‘2014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

lity Study)’에서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부문 20개 브랜드 중

1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쾌거를 거뒀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차급에서,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차 차급

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2년 연속으로 해당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

으며, 엑센트는 전체 조사 대상 차 총 207개 중 최고 점수를

받은 포르쉐 파나메라(62점)에 이어 65점으로 2위를 달성하

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증명했고, 제네시스는 72점으

로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회사가 품질 재도약을 위해 4년 전부

터 시장 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하며 선제적인 품질 향상

활동을 추진해온 덕분으로 보고 있다.

우리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품질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품질을 검증

하는 고유의 소통 및 협업 기반 시설인 ‘품질 클러스터(Q-

Cluster)’를 구축하고, 향후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

한 업무체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 지난해부터 신차품

질 향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우리회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

랜드 순위에서도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BMW(8위), 벤츠(13위) 등 쟁쟁한 고급 브랜드들을 제쳤다.

전년도 조사에서 106점으로 일반 브랜드 5위에 올랐던 우

리회사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으며, 점수

(94점)도 2009년의 95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

록했다.

우리회사가 일반 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것은 2006년, 2009년

에 이어 3번째로, 일반 브랜드 2위에 오른 도요타와 11점의

큰 격차를 보였으며, 전체 브랜드 3위인 렉서스와도 2점 차

에 불과했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품질에 대한 고객의 믿음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 결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

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것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 만족도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 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로,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호차 광주시 전달

우리회사는 지난 16일 ‘세계수소에너지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광역시 이형석 경제부시장, 안병기 연료전지개발실 이

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충청

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40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각 지방

자치단체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

할 계획이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최고 속도 160km/h, 정지 상태에

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

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

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

에 갈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춘 ‘궁극’의 친환경 차량이다(자

체 시험 기준).

또한 파열 시험, 극한 반복 가압 시험, 화염 시험, 총격 시험,

낙하 시험 등 총 15개 항목의 내압용기(수소저장탱크) 인증

을 거치고, 정면·후방·측면 충돌 시험 및 고전압 안전성, 수

소 누출 안전성 등 14개 항목의 안전성 인증과

400만km 주행 테스트를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우리회사는 지난해 2월 세계 첫 수소연

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해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를 생산하는 등 수소연료전

지차에 대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

급할 계획이며,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 고객도 수소연료전

지차를 구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더욱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차 대중화 시대를 열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10일 투싼 수소연료전지

차를 첫 번째 고객에게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판매에 들

어갔다.

올해 말까지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40대 판매할 계획

美 2014 신차품질조사 1위 재탈환

제네시스, 엑센트, 아반떼 각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 수상

94점

1위

105 106 108

2위 3위 3위 5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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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제3회 현대 글로벌 CS 세미나’ 개최우리회사 해외서비스사업부는 지난 18~20일 2박 3일

간 잠실 롯데호텔에서, 해외지역 고객만족 향상을 위

한 ‘제3회 현대 글로벌 CS(Customer Satisfaction) 세

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해외 고객만족

주요 관리 32개국의 A/S 서비스 담당 54명이 참가했

으며, 우리회사 글로벌 고객만족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해외서비스 내실 강화 전략과 고객만족 활동 우수 사

례를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고객만족도 조사

전문 기관인 제이디파워(J.D.Power)의 Global Retail

Experience 부문 부사장을 초청해 최신 고객만족 인

사이트 특강과 함께, 일본 컨설팅 그룹인 노무라 컨설

팅의 본사 컨설턴트를 초청해 주요 경쟁사인 도요타

서비스 동향 소개를 진행했다. 해외서비스사업부는 글

로벌 최고 수준의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현대 글로벌 CS 세미나를 개

최하고 있다.

05행복나눔 메세나 오디션 개최울산공장 노사는 지난 10일 울산사회복지협의회와 함

께 울산 남구 삼산중로에 위치한 울산근로자종합복지

회관에서 ‘제5회 행복나눔 메세나 오디션’을 열었다.

이날 오디션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아동·청소년·노

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소속된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 총 13개 팀, 170여 명이 참가해 3시간 동안 열

띤 경연을 펼쳤다. 노사는 6천만 원을 후원해 오디션에

합격한 8개 팀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은 6월부터 내

년 2월까지 자체 연습과 전문가 지도를 통해 공연 수준

을 높이고, 지역의 50인 이상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팀

별 7회 이상 무료 공연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06자매결연 농촌마을 일손 돕기전주공장은 지난 8일 전북 완주군 운주면 용계원마

을에서 마을 특산품인 취나물 수확 일손 돕기를 실시

했으며, 14일에는 완주군 경천면 죽림마을에서 양파

수확 일손을 거들었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자매결연

주관 부서인 버스부, 상용엔진부, 상용소재부 직원 및

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전주공장은 지난해 10월 전북 완주군 용진면 두억

마을을 비롯해 운주면 용계원마을, 고산면 종암마을,

경천면 죽림마을 등 4개 농촌마을과 1사4촌 자매결

연을 한 바 있다.

전주공장은 자매결연 마을에 대해 매년 마을발전기

금을 지원하고, 농번기 일손 돕기 등 활발한 교류 및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0203

어린이 통학버스에 ‘천사의 날개’ 기증

01 02

우리회사는 7~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

에게 보다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고객의 여름휴가를 지

원하는 ‘에이치 썸머 베케이션(H Summer Vacation)’ 이벤트

를 진행한다.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23일간 총 1천100가족(1가족 4인

기준)을 초대하는 ‘가족 힐링 이벤트’를 강원도 횡성 자연휴

양림에서 진행하는데, 현대차 고객들만을 위해 캠핑장·펜

션·어린이 야외 수영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

정이다.

특히 캠핑(장비 미보유 660가족, 장비 보유 220가족)과 펜션

(220가족) 중 숙박 형태를 구분해 선택적으로 응모할 수 있도

록 해 가족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며, 캠핑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가족에게는 텐트·테이블·버너·랜턴 등 각종 캠핑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이번 가족 힐링 이벤트는 8월 3일까지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전시장 방문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또한 우리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쏘나타, 그랜저 5박 6일 렌

탈’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등 총 800명을 선정해 쏘나타와 그

랜저를 휴가 차량으로 무상 대여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라면 누구나 8월 5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선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

쳐 시승 차량을 제공한다.

여름휴가, 화끈하게 지원합니다!

03

소통과 화합의 축제,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펼쳐

우리회사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과 함께 어린이 교

통안전을 위해 현대차 어린이 통학버스 구매 고객 및 일반 어린이

통학버스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중 어린이 승하차 보호기인

‘천사의 날개’ 1천700개를 기증한다.

천사의 날개는 차량 오른쪽에 부착해 통학버스의 문이 열릴 때 ‘어

린이가 내려요. STOP’이라는 문구의 경고판을 펼쳐 뒤에서 오는 오

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어린이들

의 안전한 통학버스 승하차를 위해 개발했다. 특히 어린이 통학버

스가 주택가 골목길 같은 이면 도로에서 많이 운행되는 우리나라

의 경우, 천사의 날개는 더욱 효과적으로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

는 장치다.

우리회사는 그랜드 스타렉스 15인승 어린이 버스를 구매하는 고객

중 천사의 날개를 신청한 고객에게 담당 카마스터가 직접 전달하거

나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어린이 통학버스(현대차 외 모든 차량)의 경우, 키즈현대

홈페이지(kids.hyundai.com)를 통해 신청하면 매월 선정을 통해 천

사의 날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회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천사의 날개 1만750개를 어린이

집·유치원·학원 등에 전달했으며, 이번 캠페인으로 올해까지 총 1만

2천450개를 기증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리회사는 어린이 사회공헌활동으로 ‘해피웨이 드라이

브 캠페인’을 2008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브랜

드 키즈현대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키즈현대 홈페이지는 우리회사가 진행하는 어린이 사회공헌활동

및 유관기관과 공동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에 대한 참여 정보와 함

께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활용 가능한 안전·환경 학습자

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바탕으로 침체된 국내 분위

기를 쇄신하는 한편 많은 국민이 세계 최대의 축제를 함께 즐기

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주요 지역에 ‘현대 팬 파크(Hyundai Fan Park)’를 운영하

고 있다. 지난 18일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戰)을 비

롯해 알제리전, 벨기에전 등 국가대표팀의 예선 경기 일정에 맞

춰 영동대로 일대, 울산 월드컵 경기장 호반광장, 인천 송도 서

킷에 팬 파크를 설치하고 길거리 응원전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 응원 티셔츠와 응원용품을 현장에서 제공해

많은 참가자가 즐겁게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달 17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7월 14일

까지 강남역 엠스테이지(M-Stage)에서 월드컵 경기 영상을 동

시에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월드컵 기간 내

상시적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거점인 ‘현대 팬 존(Hyundai

Fan Zone)’을 마련했다.

광주, 대구, 대전, 전주, 원주, 청주 등 총 6개 지역에서는 롯데시

네마 1개 지점씩을 선정해 전(全)관을 ‘현대 팬 시어터(Hyundai

Fan Theater)’로 운영하며 경기당 1천여 명의 고객을 초청해 경

기 전 최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영화관에서 함께 국가대표

팀의 경기를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월드컵 응원 티셔츠 전시장 배포, 국가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로드쇼 이벤트’, SNS를 통해 브

라질 현지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SNS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자연휴양림 이벤트

차량렌탈 이벤트

04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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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승철 소설가

비가 오는 어느 날, 일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 공교롭게도 두 군데 술자리로부터 거의 동시에 문

자메시지가 왔다. 술자리에 참석하라는 내용이었다. 한쪽은 시인이자 출판사 대표인 선배를 포

함한 친구 그리고 후배 문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고, 한쪽은 후배 문인들만 모여 있는 곳이었

다. 선택의 순간이었다.

중국집에 음식을 시킬 때,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얼큰한 국물

과 해물 그리고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는 짬뽕과 고기, 채소를 넣어 볶은 달콤한 춘장에 굵은 국

수를 비벼 먹는 자장면의 맛은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의 갈등을 완

전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사가 선택의 연속이다. 갓난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선택을 강요받는다. 돌잔치상에는 시대

에 따라 떡이나 과일, 돈, 붓이나 벼루, 무명실이나 쌀 또는 책 등을 늘어놓고 운명을 점친다. 그

뿐인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는 단군 이래 가장 치사한 질문을 받고 스트레스와 혼란에

빠진다. 그 질문은 다름 아닌 엄마가 좋은가, 아빠가 좋은가를 묻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선택의 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직

장에 대한 현명한 선택은 더더욱 강조된다. 정치적으로는 구청장, 시의원, 국회의원, 교육감, 시

장,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요직의 인물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사소한 선택으로부터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큰 선택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겪게 되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 두 군데 문인들의 술자리 중에서 나는 후배들만 모여 있는 쪽을 선택해 참석했다.

다른 쪽은 주저 없이 술값을 내기로 소문난 선배 시인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굳이 내가 참석하

지 않아도 되는 자리였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후배들에게는 나도 술값을 잘 내는 선배로

통했고, 나의 합류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줄 게 분명했다. 자고로 선배는 지갑은 열고 입은 다무

는 게 상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후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간 지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다른 쪽

에 모여 있던 문인들이 들이닥쳤다. 우연히 서로 연락이 닿은 모양이었고, 내가 이쪽에 합류한

것을 알고 모여들었다는 것이었다. 때로 선택은 오판도 부르는 법이다.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의 갈등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짬짜면을 시키는 것이다. 돌상

에 이것저것 많이 올려져 있다면 양손으로 집어 들면 되고,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은가를 묻

는다면 ‘엄빠’라고 대답하면 무난할 것이다.

사소한 선택에 능해지면 큰 선택에 자신감이 붙는다. 어쨌든 앞선 술자리에서 술값을 낸 선배

가 크게 취해 택시를 태워 보내고, 후배들 술값은 내가 대신 치르는 바람에 용돈은 꽤 축났지만

심심할 때나 외로울 때 불러주는 지인들이 있어 나름대로 행복했다. 이 또한 사소한 선택의 결

과일지니.

최선의 결정,

선택

자신의 성격과 특성을 알면 선택할 때 어떤 경향의 행동을 많이 하는지 잘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유형을 파악해보자.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

전체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도덕적 기준과 신념에 따라 의사결정을 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나름대로의 강한 원칙에 근거해 선택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유연

성이 없으며, 의견 충돌이 생길 경우 양보하지 않는다.

타인의 요구에 이끌리는 ‘협조자’

어떤 행동을 하든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 남들을 위해 뭔가

선택하고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선택 전에 미리 생각해보는 ‘탐구자’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는 것은 사전에 잘 준비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실행력이 떨어진다. 또 불필요한 걱정을 하게 하고 감정적인 부

분을 억압하기 때문에 남들 눈에는 차갑고 인정 없는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

신중한 ‘충실가’

여러 사람의 의견과 정보를 종합해서 완벽한 의사결정을 하고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

면 꼭 확인한다. 가끔 대범한 결정을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이미

많은 고민을 통해 준비해놓은 결정이거나 자신이 매우 신뢰하는 인물의 의견을 따른

경우가 많다.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열정가’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면 꼭 들러서 맛을 보고, 잘 다니던 회사를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갑자기 그만두고 새로운 삶과 경험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남이 못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서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많지만, 한편으로 이 일 저 일 벌여놓고 한 가지

일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해 인생을 낭비하기도 한다.

선택을 앞둔 5가지 유형의 심리 읽기사소한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된다

※참고도서 <선택의 심리학> 배리 슈워츠 지음, 형선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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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Talk 내 인생 최고의 선택 & 후회가 남는 선택

0405

인생을 바꾼 위대한 선택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총합”이라고 말했다. 각각의 선택이 쌓이고 쌓여 인생을 만들고, 선택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조금씩 인생 행로가 달라지는 것이다. 여기 과감한 선택을 통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선택의 지혜를 배워보자.

무모한 선택을 성공으로 이끈 ‘최경주’

골프를 시작한 지 6년도 안 되어 국내 대회를 석권하고, 미국 PGA에 진출해 총 8개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탱크’ 최경주. 한국 남자 골프 역사의 서두는 그 한 사람에

의해 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나 역도 선수로 활동했

던 최경주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골프부에 배정되고, 우연히 서울 한서고등학교 김재

천 이사장이라는 멘토를 만나게 된다.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보자는 멘

토의 권유에 가난한 섬마을 소년 최경주는 고민한다. 그리고 부모와 주위의 만류에

도 불구하고 서울행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한다. 골프 인생을 택한 것이다. 어린 나이

에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을 하기까지 소년 최경주의 고민은 크고도 깊었다.

하지만 선택을 한 후에는 그 선택을 믿고 거침없이 나아갔다. 무모한 선택을 위대한

결단으로, 우연을 운명으로 만든 것은 최경주 선수 자신이었다.

선택의 생활화가 리더십의 원동력이 된 ‘로널드 레이건’

일리노이 주 작은 마을에서 구두 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아나운서와 스포츠 해설

자, 배우를 거쳐 미국의 제40~41대 대통령이 된 로널드 레이건. 그가 수많은 직업을

거치면서 순간순간 선택을 생활화하기까지 영향을 미친 특별한 일화가 있다. 레이

건이 어릴 적 부모와 함께 구둣방에 구두를 맞추러 갔을 때 일이다. 제화공은 “구두

끝을 둥글게 해줄까, 각지게 해줄까?” 물었고 어린 레이건은 한참을 고민했지만 두

모양 모두 멋질 것 같아 선택을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알아서 만들어달라는 말을

남기고 구둣방을 나왔다. 일주일 뒤, 구두를 찾으러 간 레이건은 만들어진 구두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제화공이 구두 한 짝은 각지게, 또 한 짝은 둥글게 만들어놓

았던 것이다.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엉뚱한 결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레이건은 이후 결정 내리는 것을 생활화했다. 그 경험이 그의 리더십을 길러줬고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빵 대신 화구를 선택한 ‘렘브란트’

네덜란드의 어느 다리 밑에서 한 젊은이가 졸고 있었다. 그의 몰골은 비참했다.

때에 전 남루한 옷을 걸친 데다 오랫동안 굶주린 듯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길을

가던 한 사람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를 살펴봤다. 그러곤 탄성을 질렀다. “아니, 이

친구야. 거기서 뭐하나?”

그러자 청년은 고개를 들었다. 아는 친구였다. 친구는 청년과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지폐 몇 장을 꺼내 그에게 주었다. “우선 식사부터 하게나. 그리고 나를 찾아오게. 꼴

이 이게 뭔가!”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고 친구를 보냈다. 그리고 곧 가까운 빵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빵집 바로 옆에 화방이 있었다. 지치고 굶주린 그는 몇 번이고 빵

집과 화방 앞을 오가며 망설였다. ‘배를 채울 것인가, 화구를 살 것인가.’ 마침내

그는 화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 청년이 바로 서양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17세기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 렘브란트다.

1. 선택의 순간에는 한 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보라.

2. 항상 여러 각도에서 상황을 살피고 분석하라.

3.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반복 효과’에 속지 마라.

4.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경계하라.

5. ‘지도’가 아닌 ‘지형’을 관찰하라.

6. ‘닭의 30cm 시야’보다 ‘독수리의 3km 시야’를 가져라.

7. ‘과거’를 닫고 ‘미래를 향한 창문’을 열어라.

위대한 선택을 위한 7가지 원칙

※참고도서 <위대한 선택> 다니엘R. 카스트로 지음, 변용란 옮김, 비전하우스 펴냄

군 대신 선택한 대학원이 인생의 큰 선물이 되다가속내구개발팀 안승호 책임연구원

학군장교 6년 3개월 그리고 1일. 또래 친구들이 사회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지고 있을 때 익숙

한 군 생활을 벗어던지고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남들에 비해 공부를 늦

게 시작했기에 새벽 3~4시까지 연구에 집중하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애써 녹이곤 했습니다.

회사생활과 가정 일을 병행하느라 피로에 지쳐 잠자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무거운 마음, 대학원

연구실의 적잖은 긴장감 그리고 남모를 인내와 다스림으로 고비를 지혜롭게 넘겼을 때 인생의

큰 선물이 다가왔습니다.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게 된 것이죠.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생활합니다.

가정보다 사회 친구들이 우선이었던 지난날의 후회의장3부 김종국 기술기사

강원도 시골에서 6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북적이던 가정에서 생활하다가 직장 때문에 내려온

울산. 객지 생활이 그렇듯 늘 외로웠고, 그러다 보니 주위 동료들과 밤늦게까지 어울리며 외로움

을 달래곤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큰아이가 태어났지만 같은 상황이었죠. 제 주위에는 항상 많은

친구가 있었고 당연히 가정에는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큰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자 사춘기가

찾아왔습니다. 허구한 날 친구들과 어울리고 반항심만 가득한 아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

랐고, 이해도 못했습니다. 아이의 반항에는 엄한 아버지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후회

가 밀려오더군요. 아이가 자랄 때 옆에 있었더라면 엄한 아버지가 아닌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이죠. 아이는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제 옆에는 잘 오지 않던

아들이 이제는 가끔씩 장난을 걸어오는, 조금은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잘못된 선

택을 후회하며 지금도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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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

PLE

매의 눈으로 마지막 검수까지 꼼꼼하게 아산도장부 오케이반

팀파서블

잡티 하나 없이 매끈하게, 자동차의 피부를 책임지다

아산도장부 오케이반의 주 업무는 부식을 막고 모양을 내기 위한 도

장이 완벽하게 되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처음 차량을 보는 이부

터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이까지 모두 위, 아래, 옆, 앞과 뒤까지 꼼꼼

하게 챙겨 본다. 오케이반이라는 이름처럼 눈에 띄는 흠집은 당연하

고, 미세한 결점까지 집어내 완성도를 높여야 하기에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아산도장부 오케이반을 책임지고 있는 배흥진 반장은 “수십 년 경력

의 선배부터 막내 사원까지 모두 업무가 시작되면 매의 눈으로 도장

상태를 확인한다”며 팀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칭찬했다.

배흥진 반장은 여러 사람이 검수를 하기 때문에 ‘나 한 사람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소홀히 할 수 있을 법도 한데 ‘먼지 한 톨도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고맙단다.

“마지막 검수를 거치는 오케이반의 업무는 완벽에 완벽을 기해야 하

는 일이죠. 도장은 자동차의 얼굴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욱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함께 챙기며 일합니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배려로 가득한 오케이반은 끈끈한 팀워크로 완

제품 검수율도 전년 대비 95%까지 향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고동수 기술주임

이번 도전 종목은 단체줄넘기!

오케이반의 도전 종목은 바로 단체줄넘기.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한 만큼 오늘의 미션이 단체줄넘기라는 말을 듣자 모두가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오케이반은 단체줄넘기 30회를 단 세 번 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정말 오랜만에 단체줄넘기를 한다며 먼저 연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게 웬일! 그렇게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7명의 단체줄넘기 대표는 3번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줄은 이렇게 돌려야 한다느니, 방향은 이렇게 맞춰야 한다느니 한참의 열띤 토론과 함께 몇 번의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도전! 천정훈 사우를 시작으로 1명, 2명 열을 맞춰 5명의 사우 모두 줄 안으로 들어왔다. 한데 또 한 번의 놀라운 반전! 연습 때의 우려와는 달리 세상에, 한 번에 30개 넘기 도전에 성공해버렸다. 실전에 강한 오케이반의 팀워크가 빛나던 순간이었다.

대단한 도전

•<팀파서블>의 팀 미션을 통과한 팀에는 소정의 회식비를 지원해드립니다.

• 참여 방법 : 11면의 신청서 작성 또는 홍보실 담당자(02-3464-2929), 각 공장 주재기자를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달리며 만들어가는 팀워크

이렇게 끈끈한 팀워크를 다지는 데 오케이반만의 비결이 있을 터. 팀원들은 무엇이든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아가는 것이 비결이라며 입

을 모았다. 우선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각자 업무 진행 과정에서의 정보를 수시로 공유한다.

한상진 사우는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면 일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앞뒤 공정 중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서로 오가면서 도울

수 있다”며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오케이반은 비단 회사 내 업무에서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었다. 회사 밖에서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함께 즐기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었다.

“운동하며 함께 뛰고 부딪히고, 땀을 흘리니까 더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가까워질 수 있다”며 활짝 웃는 배흥진 반장.

조영구 사우는 “팀에 MTB 전문가도 있고, 바다낚시에 능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양한 분야를 배우기도 하면서 공감대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오케이반의 팀워크는 다른 어떤 부서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더욱 탄탄한 팀워크로 최상의,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오케이반. 이들이 있어 현대자동차의 얼굴은 앞으로

도 계속 반짝반짝 빛날 것 같다.

27! 28! 29!

좋아!이대로 쭉 가는 거야~

30!!!

성공!!!

푸~

앗! 발에 걸렸다.계속되는 실수···.

파이팅!!도전 성공을 위해

한상진 기술기사

심현규기술기사보

권오성기술기사보

배흥진기술주임

이재근기술기사

이형모기술기사

김영춘기술사원

조영구기술주임

최진홍기술기사보

천정훈기술기사보 이익균

기술기사

연습도 실전처럼!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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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9

OK?OK!

앤드루 카네기가 남긴 명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팀워크는 공통된 비전을 향해 함께 일하는

능력이며 조직의 목표를 향해 개인이 성과를 내도록 지휘하는 능력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결과를 이루도록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알고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조직 내 팀워

크를 다지는 일이다. 한데, 아산도장부 오케이반은 이 말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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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작은 재능으로 큰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울산공장 재능기부 모임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억만금을 준

다고 해도 하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봉사

활동이다. 한데 울산공장 직원들은 도리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

하다며 재능기부 봉사에 열심이다. 그것도

황금 같은 여가에! 마음 따뜻한 이들의 행복한

저녁 식사에 함께해보자.

나눔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다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회사. 직원들 역시 다방면에서 나눔을 실천

하고 있다. 울산공장에는 최소 10~20명의 직원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재능기부 봉사 모임이 있으며 이들은 월 1회 지역

아동센터나 요양원, 소외계층의 거주지 등으로 봉사를 나가고 있다. 오늘 행복한 식탁의 주인공 역시 한마음 한뜻으로 재

능기부를 실천하는 사람들. 도배기술을 배워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집을 깨끗하게 꾸며드리고 있는 ‘다솜회’ 회장 이종욱 사

우와 총무 정재건 사우, 알록달록 색색의 풍선으로 아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풍선아트 모임 ‘마중물’ 회장

김직년 사우, 총무 신경범 사우 그리고 어르신들의 손과 발을 마사지해 피로를 덜어드리는 ‘손사모’ 회장 조영중

사우, 총무 주재복 사우가 그들이다.

오늘 이 자리는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총무팀 윤미경 대리가 이들에게 준비한 선물로, 비록 함께 하진 못했지만

적극적인 재능기부 활동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식사 자리다. 그러나 직원들은 도리어 나눌 기회를 준 회사와 이 자리를

마련해준 윤미경 대리에게 고맙다며 웃는다.

사실 우리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직원들이 다양한 기술을 배워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여러 교육 프로

그램을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 발마사지부터 도배기술, 풍선아트, 마술, 웃음치료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

“회사에서 교육해주니 더욱 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죠. 주간 연속 2교대 근무가 시작된 이후 생긴 여유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별것 아닌 기술일지 모르지만, 저희의 작은 움직임이 지역사회 어르신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뿌듯합니다.”

습관처럼 몸에 밴 나눔의 미학재능기부 나눔이 보람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치매에 걸린 어르신을 만나는 것도, 경계심 많은 결손가정 아이들을

대하는 것도 여간해서는 쉬운 일이 아닐 터. 게다가 도배하러 나가 보면 집수리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도, 체력도

소모가 크다. 주재복 사우는 “처음에는 자신도 없고, 내가 왜 이 황금 같은 여유 시간에 봉사활동을 가야 하나 싶었다”고

고백한다. 어려움에 부딪힐 땐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음에도 직원들은 한 번, 두 번 다니다 보니

이제는 보람이 느껴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당연히 해야 할 일처럼 느껴진다고. 이종욱 사우는 “도배뿐만 아니라 집수

리까지 하느라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 이웃분께서 나중에 5장이나 되는 장문의 편지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오셨다”며

이럴 때 정말 보람도 크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직년 사우 역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다”며 지금은 서로 만날 날을 기다릴 정도로 유대감이 생겼다고 싱긋 미소를 짓는다.

이처럼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된 후 대부분의 직원이 다른 교육도 수강해 여러 곳에 함께 봉사활동을 다닌다. 조영중 사우는

“저뿐만 아니라 여기 모두 최소 3~4개 기술을 익혔다”며 모임마다 한 달에 한 번 재능기부 활동을 다니지만, 실제 여러

곳에 참여하다 보니 직원별로 보면 거의 매주 봉사활동을 다니는 셈”이라며 껄껄 웃는다.

재능 나눔에 관심을 갖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4기째 전문 봉사 교육을 시작한 울산공장.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직원 하나, 하나의 노력이 모여 오늘도 소외된 우리 이웃의 삶에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메기매운탕과 어탕수제비를 맛볼 수 있는 곳 ‘석천본가’

왠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찾으면 좋을 울산 명촌동 맛집 ‘석천본가’. 외관은 그저 동네에 한두 곳쯤은 있을 것 같은 매운탕집이지만, 주력 메뉴인 메기매운탕과 어탕수제비는 단연 일품이다. 빙어로 만든 별미 안주, 도리뱅뱅이도 인기 메뉴다.

•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은 팀(부서), 동호회, 절친 등 고마운 마음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우들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 참여 방법 : 11면의 신청서 작성 또는 홍보실 담당자(02-3464-2929), 각 공장 주재기자를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1부 주재복 기술사원 엔진3부 조영중 기술주임 생산관리3부 이종욱 기술주임 의장2부 정재건 기술기사 도장3부 신경범 기술기사 도장3부 김직년 기술기사

문의 : 석천본가(052-283-2478)

총무팀 윤미경 대리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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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많은 여성이 가로 줄무늬가 들어간 티셔츠

를 즐겨 입곤 한다. 소위 말하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너무나 흔해서, 인류가 옷을 입기 시작한 이래 자연

스럽게 발생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여성들의 의복에 줄무늬를 넣은 건,

20세기 초에 활동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아이디어

였다. 어부들이 주로 입는 의상에서 영감을 얻어 시원

하고 활동적인 무늬를 여성복에 도입한 것이다.

지금은 ‘명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바로 그 ‘샤넬’

이다.

맛있는 인문학 황희연 문화칼럼니스트

요양소 환자를 위해 콘플레이크를 개발한 ‘켈로그 형제’지금은 아침 식사 대용품으로 널리 알려진 콘플레이크는 원래 환자식으로 개발된 음식이다. 우울증 환자를 위해 배틀 크릭 요양소를

운영했던 ‘존 켈로그(John Kellogg)’ 박사는 육식이 가져오는 폐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청교도적 사고방식이 강했던 켈로그

박사는 육식이 악의 근원으로 인간의 성적 방종을 불러오고 폭력적인 성향을 조장한다고 믿었다.

‘육식과 단맛은 인류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다소 이상한 논리로 시작된 채식 식단 연구에 날개를 달아준 사람은 존 켈로그

박사의 동생 ‘윌리엄 켈로그(William Kellogg)’다. 윌리엄은 형의 고민을 듣고 채식 식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푸성귀 따위를

먹고 어떻게 힘을 내느냐!”는 불만이 이어졌다. 이 무렵 요양원 식당에서 작은 사고가 터졌다. 밀반죽 압출기에 문제가 생겨 평소

보다 물기가 적고 잘게 조각난 반죽이 만들어진 것이다. 윌리엄은 이것을 구워 과자처럼 바삭한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환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밀반죽으로 처음 시작된 음식은 옥수수와 귀리가 들어간 혼합 곡물식으로 변했다. 켈로그 형제가 콘플레이

크를 만들게 된 드라마틱한 사연은 앤서니 홉킨스가 주연한 영화 ‘로드 투 웰빌’에 자세히 나오기도 했다.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혁명적 음식켈로그가 만든 채식 식단의 상업적 가능성을 처음 알아본 사람은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사업가 ‘포스트’다. 사업이 부도난 후 우울

증에 걸려 베틀 크릭 요양소에 입원했던 ‘찰스 포스트(Charles W. Post)’는 처음 이 음식을 맛보고는 쾌재를 불렀다. 그는 퇴원 후

켈로그 콘플레이크 제조법을 흉내 내 ‘포스트 콘푸라이트’를 만들었고 예상대로 큰 성공을 거뒀다. 콘플레이크의 개발자인 켈로그

형제도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포스트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이들은 ‘켈로그 콘플레이크’를 제조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형 존 켈로그는 애초 의도대로 ‘건강식’을 고수하려 했으나 사업적 수완이 좋은 동생은 회사 경영권을 인수해 좀 더 달짝지근한 콘플

레이크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양 간식, 전세계 160개국 사람들이 애용하는 아침 대용식은 이렇게 탄생했다. 포스트와 켈로

그로 대표되는 콘플레이크는 인류의 삶이 3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엄청난 파급력으로 식품 시장을 장악해나갔다. 바쁜 아침이

지만 건강은 꼭 챙기고자 하는 욕구가 시리얼의 대유행을 가져왔다. 여기에 TV와 광고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맞물리면서 콘플레

이크는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혁명적 음식으로 둔갑했다. 이제 사람들은 콘플레이크를 보면 아침의 한 풍경을 떠올린다. 간편하지만

영양이 충분한 음식을 혼자서도 편리하게 푹푹 떠먹는 모습. 밝고 행복한 아침의 이미지는 이 음식이 만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REN

D

샤넬의 장인 정신과 맞닿아 있는 ‘바늘’ 샤넬이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었던 건, 그녀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 기인한다. 1883년 프랑스 남서부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사별하고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에 맡겨졌다. 다른 사람들

처럼 격식 있는 옷을 입어볼 기회조차 없었던 그녀는, 이곳에서 직업 교육의 일환으로 바느질을 배워 본인의 옷을 직접 바느질해

입었다. 그러다 보니 그녀에게는 호화스러운 장식보다 움직이기 편한 것이 옷을 만드는 데 훨씬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다.

실제로 샤넬이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스케치부터 한 다음에 제작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그보

다는 모델을 세워두고 천을 하나씩 대어가며 직접 바느질을 해서 옷을 만들었다. 이것은 인체의 움직임을 고려해 사람의 몸에 옷을

맞추기 위해서였는데, 그러다 보니 샤넬이 옷을 한 벌 완성하려면 천을 수십 번이나 꿰맸다가 뜯어야 했고, 모델은 8시간 이상을 한

자리에 서 있어야 했다. 말 그대로 샤넬의 옷에는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인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었던 것이다.

코코 샤넬의 ‘바늘’은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아이디어만큼이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녀는 바늘로 직접 소매를 만들고

단추를 달면서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 옷이 거추장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실용성을 강조하되, 그 안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가치를 담기 위해 연구했다. 다른 사람이 샤넬의 의상을 비웃을 때도, 직접 본인이 만든 옷을 입으며 최상의 퀄리

티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던 코코 샤넬. 결국 모든 여성이 꿈꾸는 명품을 만들어내며 샤넬은 이렇게 말했다.

“진정으로 럭셔리한 스타일이라면 편해야 한다. 편하지 않다면, 럭셔리한 것이 아니다.”

여성에게 자유로움을 선물한 ‘코코 샤넬’ 서양의 복식사에서 여성 의류만큼은 샤넬 이전과 그 이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샤넬 이전까지 여자들은 허리를 꽉 조이는 코르셋을

입고, 목 끝까지 단추를 채웠으며, 레이스 장식이 달린 드레스를 바닥까지 길게 끌고 다녔다. 이런 스타일은 17세기나 18세기의

프랑스 사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몇백 년 동안 여성 의복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샤넬은 과감하게 목이 드러나는 셔츠와 발목이 보이는 스커트를 선보였다. 또 당시만 해도 여자들에게는 ‘발가벗는 것과

다름없는’ 여성용 바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늘 지갑이나 손수건, 양산을 들고 다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옷에 주머니를 부착했고,

가방에 줄을 달아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했다. 여성들에게도 활동의 자유를 주자는 그녀의 철학 덕분이었다.

현대인의 아침은 한마디로 정신없다. 새벽부터 일어나 일터로 나가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 혼자만 준비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등교 준비까지 도와줘야 하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농경

사회에는 집과 일터가 한 걸음 차이라서 출퇴근 전쟁을 치르지 않아

도 먹고사는 문제가 대충 해결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보통 사람들

의 일상은 혁신적인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일터는 멀어졌고, 남녀의

역할 구분은 모호해졌다. 남편과 아내가 모두 출근 전쟁을 치르다

보니 아침을 차려 먹는 일이 점점 요원해졌다. 이때 등장한 것이 옥수

수를 비롯해 각종 곡물을 조합해 만든 시리얼이다.

콘플레이크와 산업혁명

코코 샤넬의 바늘

명사의 물건 신혜림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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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세계 경제 변화의 주역, 친디아

김상철 MBC 논설위원숫자로 보는 세계

거대한 잠재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중국과 인도아시아는 지금 변곡점의 정상에 서 있다. 그 변화의 두 주역은 말할 것도 없이 중국과 인도다. 사실 오래전부터 서양의 많은 기업가와

투자가들은 중국과 인도를 비교해왔다. 2005년도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사용한 ‘친디아(Chindia)’라는 단어는 중국과 인도를 하나

의 경제권으로 묶어 부르는 용어다. 두 나라 모두 거대한 잠재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이라는 고도 경제성장에 필요한 여건도 나름대로

갖추고 있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지금부터 2050년까지 중국은 평균임금이 7배, 인도는 6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1950년대 미국은

임금 인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다시 임금, 투자와 생산성이 향상되는 선순환을 경험했다.

시작은 중국이 먼저였다. 중국이나 인도 경제 모두 해외에 문호를 적극 개방한 이후부터 고속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1978년, 인도는

1991년이 개방체제의 원년이다. 13년의 차이가 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차이다. 1991년까지만 해도 중국과 인도는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인도에 비해 4배가량 많다. 중국은 약 5조 달러에 이르는 반면 인도는 1조

3천억 달러 정도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배의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는 직접 방문해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중국의 상하이와 인도의

뭄바이는 비교가 안 된다.

두 나라 간 차이를 통해 본 성장 가능성두 나라 간에는 성장전략의 차이가 있다. 중국은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일사불란한 산업화를 추진한다. 인도는 다르다. 이미 민주주의가

자리 잡은 인도는 중국처럼 하기 어렵다. 단기간의 압축 성장은 보통 자원과 노동력의 집중을 통해서 가능한데,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중국과 인도는 성장 방식도 다르다. 한 국가의 일반적인 경제성장 방식은 제조업 발전을 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랬고 중국도 그렇다. 그에 비해 인도는 제조업이 아닌 정보기술, 생명공학, 의학, 금융 등 지식서비스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

장래의 전망은 어떨까. 지금으로서는 인도가 중국보다 약점이 많다. 특히 저축, 외국인 직접 투자,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인도의 성장잠재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 인도의 고도성장은 외부 자금에 의한 단기적 현상이라

보거나, 뿌리 깊은 카스트제도 때문에 중국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인도가 중국을 앞설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우선 인구구성을 들 수 있다. 인도의 인구 연령층이 중국보다 더 낮고 증가속

도도 더 빠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인구는 인도보다 약 3억 명 정도 많다. 하지만 산아제한으로 중국의 출산율은 저조하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21세기 중반쯤에는 인도의 인구가 중국보다 2억 명 정도 많아질 것이

라고 한다. 게다가 인도 기업들의 자본 효율성은 매우 높다. 세계 수준의 기업과 탁월한 기업가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고학력자와

유능한 IT 인력이 많고, 금융시장과 은행이 비교적 건전하다. 이 덕분에 인도는 중국의 절반 정도를 투자하고서도 6%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인도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일 것이다. 때론 출렁거리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지만

인도의 민주주의는 국가의 정치적 안정에 기여하면서 일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친시장 정책을 표방하며 출범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체제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모디 총리의 공약은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기업에 대한 규제를 없애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기대에 힘입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인도펀드 21개는 올 들어 평균 20.1%의 수익률을 냈다. 반대로 연초 이후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6.5%를 기록하고 있다.지금 다시 인도가 화제다.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 혹은 인도 경제가 중국처럼 빠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관심 때문이다.

I Post it - 기자들의 한마디 I

Shanghai

Mumbai

Chindia

새해 들어 계획한 것 중 나름대로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게 하나 있다. 그것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다. 처음에는 안 하던 운동을 하려니 쉽지 않았지만, 같

이 운동하는 동료가 생기고부터 은근히 서로 경쟁이 되면서 열심히 하게 되었다.

6개월 동안 4kg을 뺐다고 하니 주위에서는 겨우 그 정도밖에 안 빠졌느냐고 놀리듯 이야기하지만,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 지방간이 없어졌다는 기분 좋은 판정을 받았다. 3월엔 풋살경기도 시작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함께 어울려 뛰고 나면 몸은 가벼워지고 동료애는 깊어진다.

운동하기 전에는 결코 느껴보지 못한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운동을 하며 느낀 참 좋은 기분

주간 연속 2교대 근무가 정착되면서 늘어난 여가를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

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커졌다.

우리회사도 여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문화강좌나, 유명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토크쇼 등 각양각색의 여가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

회사에서 직원 개개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공동의 관심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퇴직 이후 안정된 삶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좌와 취미활동을 지원해주는 것도 직원들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효과적인 여가 활용법

이성규 기자 아산

웹서핑을 하던 중 호주의 이색적인 새끼 돼지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까맣

고 작은 몸에 두 개의 바퀴가 달린 앙증맞은 미니 휠체어를 매달고 있는 사진이

었다. 출산 과정에서 어미에게 눌려 뒷다리를 크게 다쳤고 뼈가 연약해 제대로

치료조차 할 수 없었던 돼지를 위해 호주의 동물보호단체가 특별한 휠체어를 제

작해줬다고 한다. ‘우리나라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그 따뜻한 배려에 감동이 밀려왔다.

작고 힘없는 생명 하나에도 이런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좀 더 살 만해

지지 않을까.

새끼 돼지를 위한 감동의 휠체어

‘나는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 와~ 그

걸 어떻게 기억해?’라며 내 머릿속에 강력한 지우개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했

다.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만날 때면 내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을 얘기하는,

나보다 날 더 잘 기억하는 친구들이 참 대단해 보였다.

이제부터라도 기억력을 높여보기로 했다. 메모 습관이라든가, 일부러라도 암기하려는 노력 등을

통해서 말이다. 요즘은 챙겨야 할 일이 생기면 휴대폰 메모장에 그 즉시 메모를 해둔다. 머릿속

지우개가 작동하기 전에 메모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겠다.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

이우영 기자 전주 나형진 기자 양재

이정탁 기자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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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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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새로운 먹방의 반격?이에 대한 반격일까. 최근 공중파 3사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새로운 먹방 프로

그램을 잇따라 선보였다. KBS2 ‘밥상의 신’,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

요?(이하 ‘식사하셨어요’)’, MBC ‘7인의 식객’이 그것. 지난 4월 3개의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전파를 탄 ‘밥상의 신’은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상황 설정과 퀴즈쇼

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왕으로 분한 MC 신동엽이 낸 퀴즈의 정답을 맞혀야 음

식을 먹을 수 있는데,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음식의 유래와 영양 정보 등

을 공부하게 된다.

‘밥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모토를 내건 ‘식사하셨어요’에는 매주 특별한 밥

상이 차려진다. 방랑 식객 임지호가 전국을 누비며 찾은 건강 식재료 3가지를 넣은

음식을 만들고, 이를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하는 식이다. 이 ‘푸드 힐링’의 여

정에는 이영자가 동행해 유쾌함까지 더하고 있다.

5월 말 첫선을 보인 ‘7인의 식객’은 신성우, 서경석, 김유정 등 7명의 출연자가 세계

곳곳을 돌며 그 지역의 음식과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여행지 중

국에서는 국수와 만두의 기원을 살폈다.

이제 똑똑하게 먹는 시대3개의 프로그램 모두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사랑받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먹방 프로그램이 진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비슷비슷한 맛집을 소개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에 담긴 영양학적 정보, 의미와 역사까지 풍부

하게 짚어낸다.

맛있게 먹는 방법도 달라졌다. 입안에 넣자마자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천천히 씹고 음미하며 느낄 수 있는 원재료의 맛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물론 오래전부터 교양의 성격을 지닌 음식 프로그램은 존재했다. 차이는 방송 시간

대와 타깃이 되는 시청자 연령층이다. 이전의 방송은 주로 평일 낮이나 저녁 시간대

에 방영하고 중장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최근 선을 보인 먹방 프로그램

은 주로 밤 시간대에 방송될 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세대까지 포섭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먹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 성격, 가치관까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의

식탁을 들여다볼 차례다. 똑똑해진 먹방 TV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조금 더 건강

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TV 읽어주는 여자 이다솜 프리랜서

‘먹방’의 진화최근 CNN과 <르몽드>가 보도한 한국 사회의 특정한 문화 현상이 있다.

바로 ‘먹방’이다. ‘먹는 방송’의 준말, 먹방은 몇 해 전부터 인터넷

방송과 누리꾼들이 만들어낸 각종 패러디물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궈왔다. 물론 TV 방송계도 예외는 아니다. 2010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정준하의 ‘식신원정대’, 김성은과 박수진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테이스티 로드’ 등은 수년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클로즈업해 더욱 맛깔나게 보이는 음식과 이를 황홀한 표정으로

먹는 출연자들에게서 시선을 떼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들은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가장 대표적인 맛집

소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나의 단골집 송태식 사원 전남지역본부

전남지역본부 전병엽 과장이 무슨 일이 있어도 분기에 한 번씩은 찾아간다는 ‘조선옥’. 이곳은 보리굴비

정식으로 전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집이다.

본래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었으나, 최근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만 모르는 맛집

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우연한 계기에 이곳에서 가족들과 식사한 것을 시작으로 입맛이 없을 때 한 번씩

들러 입맛을 돋우곤 한다는 전병엽 과장.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뒤로는 사람이 많아 예약을 못하면 허탕 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조금은 서운하지만, 누구보다 앞서 맛집을 알아봤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도 든다고.

보리굴비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먼저 녹차 물에 흑미밥을 말아서 한 숟가락 뜬 뒤, 보리굴비 한 점을 고추장에

찍어 위에 올린다. 눈을 감고 미묘한 보리굴비만의 맛을 음미하고 다양한 밑반찬을 맛보면 끝!

메인 메뉴인 보리굴비가 나오기 전 전라도의 별미 삼합(돼지고기, 홍어, 김치)과 양념게장 등이 애피타이저로

등장해 외지인들은 음식의 맛에 한 번 놀라고, 음식의 가짓수에 두 번 놀란다.

조기를 소금에 절여 해풍으로 자연 건조한 것을 굴비라고 하는데, 이렇게 말린 굴비를

통보리 뒤주에 넣어 숙성시킨 것이 바로 보리굴비다. 보리굴비는 참조기와 모양은 비슷

하지만 껍질이 좀 더 두껍고 단단하며 보리의 겉겨가 굴비의 기름기를 잡아주고 간이

잘 배어 맛이 더욱 좋다.

TIP 밥상 건강

집 나간 입맛을 돋우는 별미, ‘보리굴비’를 아시나요?

문의 : 조선옥(062-654-3322)

전남지역본부 전병엽 과장의 ‘조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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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다른그림찾기 Vol. 862

※ 오른쪽 두 장의 사진에서 서로 다른 8곳을 정답지에 체크해 7월 1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3만 원)을 행낭편으로 보내드립니다.

861호 다른그림 정답

사우 여러분, 마구마구 참여해주세요

수신_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발신_

Quiz861호 정답자

김승환(품질관리2부)장영애(엔진4부)윤낙규(협력지원1팀)탁명학(시트2부)정두원(의장1부)유성국(울산조직문화팀)이종민(잠원지점)

장우일(파워트레인제어개발팀)김진동(아산품질관리부)양원길(강릉서비스센터 판금도장팀)인후현(트럭부)김두수(아산차체부)한태수(트럭부)송헌(국내광고팀)

<팀파서블>, <아빠가 간다>, <수다에 빠지다>, <배워봅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에 참여를 원하시는 사우분들은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들을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뤄질 경우 제보해주신 분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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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On Air 김수연 기자/직장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M25>

tip 설득의 타이밍, 이것만은 유념하라!상대의 공적·사적 분위기를 파악하라

상대방이 골치 아픈 상황에 놓여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당신이 의견을 제시하고 설득하려 한다면,

성공할 확률은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설득의 시작에서 분위기 파악은 타이밍을 맞추

는 최대의 관건이다. 이를테면 설득해야 할 대상인 부장이 요즘 이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

라고 치자. 이때 “이사님이 저번에 말씀하셨듯이”라고 설득 직전에 말하면, 당신은 그날 백발백중

보고서에 사인을 받지 못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적 분위기 파악도 중요하다. 마침 당신 상사에게 사적으로 좋은 일이 생긴 걸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설득 직전에 백방 활용하면 좋다. “부장님, 아드님이 이번에 전교 1등 했다면서요?

와, 부장님이 스마트하시니까 아드님도 똑똑한가 보네요. 뿌듯하시겠어요! 아, 참 지난번에 지시

하셨던 보고서 말씀인데요…” 기분 좋은 상황에서 듣는 칭찬에는 장사가 따로 없다. 바로 이 타이

밍에 상사를 설득해야 한다.

배고픈 시간은 무조건 피하라‘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배고프지 않아야 눈에 들어오는 법인데, 당신

에게 아쉬운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대방은 어떻겠는가? 그러니 상사나 고객에게 무언가를 설득해

야 할 때는 점심시간 직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는 미팅 약속을 잡지 않는 편이 좋다. 배가 고픈 이

시간에는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배고픈 시간대에 누군가를 설득해야 한다면, 차와 함께 간단한 요깃거리라도 준

비한 후 프레젠테이션하라.

마침 출출한데 간식을 준비한 당신의 센스에 상대방은 1차로 좋은 점수를 줄 것이다. 그리고 상대

방의 당지수가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는 ‘OK!’ 사인을 하게 될 것이다.

설득의 타이밍

대부분의 직장 커뮤니케이션은 ‘설득’이 8할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설득도 잘하지 않느냐고? 모르시는 말씀. 아무리 말 잘하는 설득의 귀재

라도 놓치면 반드시 패하는 요인이 바로 ‘타이밍’이다. 특히 이 타이밍의

판단은 설득의 시작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타이밍에 따라 설득의 성공 유무가 달라진다.

너무 배부른 시간에는 설득하지 말 것

사람이 포만감을 느껴도 만사가 다 귀찮은 법. 너무 배가 불러도 설득하는 이의 이야기 따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쉽다. 뭐든 적당해야 한다. 점심시간 직후도 설득의 타이밍으로는 좋지 않은 시

간이니, 명심하라.

설득 시 칭찬 사용은 동료들이 없을 때 할 것

상사의 사생활을 파악한 뒤 기분을 맞춰주면서 설득의 타이밍을 정할 땐, 주의를 좀 둘러봐야 한다. 이

런 타이밍 포착 기술은 상사와 독대할 때만 써야 뒤탈이 없다.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이 기

술을 사용하면, 감언이설만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폄하될 수 있으니 유념할 것.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한 템포 쉬고 반대할 것

상사가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말도 안 된다”는 식의 대답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은 상사의 권위를 세워주는 시간을 수용하라. 이 시간이 결국 상사를 설득하는 타이밍으로 작용

할 것이다.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닌, 백방으로 노력해봤으나 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보고하면 상사는

어느 정도 수긍하고 당신의 설득을 받아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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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TR

AVEL

꿈속에서 본 풍경, 융프라우

세상의 모든 것 전영광 작가

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스위스는 가장 나중에 가는 것이 좋겠다. 융프라우를 보고 나면 다른

곳은 너무 시시하게 느껴질지 모르니 말이다. 융프라우 여행은 인터라켄에서부터 시작된다.

‘호수 사이 마을’이라는 뜻의 인터라켄. 알프스 빙하가 녹아 보석처럼 아름다운 색을 띠는

두 호수, 툰과 브리엔츠 호수를 양팔로 품고 있다. 등 뒤로는 알프스의 명봉 융프라우가 버티

고 있으니 축복받은 땅이라 하겠다. 인터라켄은 스위스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기차로는 제네바에서 3시간, 취리히에서는 2시간이 걸린다. 사실 얼마가 걸리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스위스 기차 여행은 천국을 달리는 시간이니까.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는 길에 그린델발트에서 쉬어 간다.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융프라우를 음미하는 것일 게다. 그린델발트에서 머물며 알프스의 푸른 새벽과

붉은 밤을 가슴에 담아본다. 목동이 된 듯 두 다리로 알프스의 푸른 초원을 걸을 때면 소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고개를 들면 눈앞으로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같은 4천m급 명봉

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알프스의 깨끗한 공기로 몸과 마음을 씻어낸 후 다시 산악열차에 올라 융프라우요흐를

향한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오르는 열차가 이제부터가 진짜 융프라우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터널 속으로 달리던 열차가 더 이상 오를 수 없어 멈춰 섰다.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한 것

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3천454m 높이에 자리한 기차역 말이다. 이내 발걸음을 옮겨 스핑

스 전망대에 오른다. 두 줄로 나란히 서서 인사하는 듯한 알프스의 고봉들 그리고 그 사이로

24km에 달하는 알레치 빙하가 펼쳐진다. 눈부시게 새하얀 빙하, 시리도록 파란 하늘, 겨울

왕국이 이런 곳일까?

지금 이 순간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생시라면 오래 기억되기를….

그 어떤 미사여구로 스위스 융프라우의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있을까? 그 풍경 앞에 서면,

말을 잇기는커녕 가슴이 벅차 제대로 숨을 내쉬기도 어렵다. 볼을 꼬집어봐도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으니 차라리 꿈속에서 본 풍경이라 말하겠다.

J U N G F R A US w i t z e r l a n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