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44
NO . 15 2015 WINTER SPECIAL THEME LOV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단어는 ‘사랑’일 것이다. 날이 갈수록 힘들어하는 지구는 지금 우리의 사랑과 도움이 절실하다. 토요타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함께 지구 사랑 실천법을 찾아보자.

Upload: others

Post on 25-May-2020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NO. 15 2015 WINTER

SPECIAL THEME

LOVE

세상

에서

가장

아름

답고

따뜻

한 단

어는

‘사랑

’일 것

이다

. 날이

갈수

록 힘

들어

하는

지구

는 지

금 우

리의

사랑

과 도

움이

절실

하다

.

토요

타 스

마트

하이

브리

드와

함께

지구

사랑

실천

법을

찾아

보자

.

Page 2: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02 03

발행월 2015년 12월 발행처 한국토요타자동차(주) (우 06141)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08(역삼동), GS타워 7층

기획ㆍ편집 (주)엠큐브파트너스 02-548-1601 디자인 (주)128프로젝트 02-2051-1050 인쇄 (주)미래엔 02-3475-3837

<TOYOTA STYLE>에 게재된 글과 사진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Toyota Campaign Story

04 Intro_Love is Action!

06 Global Toyota_토요타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

08 Eco Car Road Map_ Future Eco Planner

12 Energy Recycling_버릴 것 없는 하이브리드

14 Eco in Production_아름드리 츠츠미 공장

Special ThemeLove

18 Essay_사랑한다는 것 지구가 황폐해지면, 지구에 사는 사람 또한 황폐해진다.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_Love the Planet 지구 사랑 실천에 작은 관심을 쏟으며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2 People I_《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저자 윤신영 이 책은 인류도 동물처럼 생태계의 그물망 속에 있다는 사실을 떠오르게 한다. 저자는 동물과 교류하고 공존하려는 노력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24 People II_‘리브리스’ 장민수 대표 미다스의 손처럼, 소용을 다한 물건을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로 재탄생시키는 리브리스 장민수 대표를 만났다.

26 Tasty_삶과 환경, 음식이 공존하는 한 끼의 품격 요즘같이 바쁜 일상에서 가볍게 때우기 십상인 한 끼를 건강하고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28 Information_지구를 지키는 착한 아이템 ‘친환경’은 멀리 있지 않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물건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매 순간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 지구와 동물, 식물에 해를 주지 않는 쪽이 어느 쪽인지.

30 Item_Save the Earth 지구를 지키는 일은 가면 쓴 히어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사용하고 전기와 물을 아껴 쓰는 것이 바로 지구를 살리는 일이다.

Life Style

32 Overseas_Great Paradise, Cancun 카리브해의 낙원, 미국인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장소 1위, 커플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멕시코 칸쿤. 이곳에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에코 테마파크 셀하가 있다.

36 Road Trip_프리우스 V와 함께 떠난 파주 성큼 다가온 겨울, 내면과 대화하며 한 해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넉넉히 여장을 꾸려 프리우스 V에 실었다. 그리고 파주로 향했다.

42 Toyota’s Pick_Whisky and the Gift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파티나 모임이 잦은 요즘이다. 선물하는 이를 빛나게 해줄 특별한 위스키를 모았다.

46 Fashion Tips_Special Knit, Winter Styling 올겨울 개성 있는 니트 아이템을 고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추가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감각적이고 우아한 윈터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48 Beauty_기운을 보하고 생기를 불어넣는 피.부.보.감 요즘 뷰티업계는 한방 성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한약재는 피부에도 유효하다.

50 Art&Gallery_Maestro Alessandro Mendini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끄는 디자인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그가 살아온 인생부터 그만의 위트와 철학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시집 같은 전시를 만났다.

52 Stage_신년맞이 유쾌한 공연 소식 2016년에도 유쾌한 공연 소식은 계속된다.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가장 즐거운 방법을 소개한다.

54 Enjoy Golf_서울 도심의 겨울 골프 캠프 아쉽지만 골프 시즌이 끝나간다. 골프 실력을 녹슬지 않게 해줄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연습장과 아카데미 두 곳을 소개한다.

56 Eco Life_Eco Friendly Habit 에코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리는 습관을 소개한다.

Smart Toyota

58 Toyota Driving_하이브리드 세단의 정답을 제시하다, 2016 캠리 하이브리드 올 라운드 플레이어에 하이브리드의 효율까지 갖춘 욕심 많은 차. 바로 캠리 하이브리드다.

64 Toyota Space_Exploring Toyota MEGA WEB 도쿄 오다이바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테마파크 토요타 메가웹이 있다. 토요타 메가웹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66 Toyota Technology_Great Future 토요타는 2015 도쿄 모터쇼를 통해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대거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토요타의 미래 기술은 다이내믹한 ‘운전 재미’와 ‘윤택한 삶’을 위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70 Toyota Guide_오래도록 처음처럼 신차를 구입한 고객은 한 달 이내, 주행거리 1,000km 이내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최적의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맘때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72 Toyota Owner Life_캠리 하이브리드 오너 정준양 캠리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다 큰 사고를 당했으나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아 망설임 없이 또다시 캠리 하이브리드를 택했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안정성을 직접 경험한 그를 만났다.

74 Toyota Focus_ 특별한 오늘을 선물합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고객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날들의 훈훈한 풍경을 전격 공개한다.

78 Toyota News 토요타의 최근 이슈와 소식

80 Toyota Lineup 토요타 전 차종 제원 정보

82 Toyota Network 전국 토요타 전시장 네트워크

Cover Story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물과 에너지 아껴 쓰기, 서로 나눠 쓰기, 오래오래

쓰기 등 사소한 습관만으로도 지구를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Contents No. 15 2015 Winter

NO. 15 2015 WINTER

SPECIAL THEME

LOVE

세상

에서

가장

아름

답고

따뜻

한 단

어는

‘사랑

’일 것

이다

. 날이

갈수

록 힘

들어

하는

지구

는 지

금 우

리의

사랑

과 도

움이

절실

하다

.

토요

타 스

마트

하이

브리

드와

함께

지구

사랑

실천

법을

찾아

보자

.

Page 3: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04 05

Toyota Campaign Story_ Intro

Love is Action!

아직도 말뿐인 사랑을 하고 있나요? 정말 사랑한다면 당당하게 ‘액션’을 취해보세요. 상대에게

당신의 진심을 제대로 전하는 방법은 그것뿐입니다. 혹시 망설여진다면 사랑이 식은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보세요. 토요타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불철주야 걱정하고,

발로 뛰고, 배려하는 것. 그래서 토요타는 ‘지구 사랑’도 유별나게 합니다. 배기가스가 덜 나오다

못해 아예 나오지 않는 차를 만듭니다. 차를 만들 때도 오염 물질이 적게 나오게 하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폐차까지 다시 쓰도록 합니다. 더 나아가, 지구를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만드는 꿈을 꿉니다. 이번 호에서는 토요타의 이 뜨거운 열정을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자

합니다. 행동하는 사랑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레디, 액션!

Page 4: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06 07

Strategy 1 저탄소 사회 만들기

독보적인 하이브리드(HV) 기술을 갖춘 토요타는 관련 특허만 7,700여 개에 달한다. 전기,

수소 등 유망한 석유 대체 연료로 가는 자동차도 만들고 있다.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자동차, 수소연료전지(FCV) 자동차 등이다.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카에 담겨 있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주력하는 이유다. 휘발유를 연

료로 하는 자동차가 아직은 많은 상황에서 토요타는 현재 HV와 PHV를 주축으로 하고 있

지만, 자동차 크기와 용도에 따라 EV, FCV를 함께 상용화하고 있다. 특히 FCV는 멀리 내다

볼 때 가장 실용성 높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다. FCV는 2025년이 되면 일본에서만 200

만 대가량 보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요타는 새로운 연료로 가는 최첨단 자동차 시대

를 아주 가깝게 보고 있다. ‘당신에게 당신의 에코 카를’이라는 모토는 그 미래를 예견한다.

또 토요타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차 평균 주행 시 CO2 배출량을 2010년 대비 22% 이

상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 FCV 3만 대 이상 판매 등

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2년 토요타 시내 중심에 문을 연 에코 풀 타운도 주목할 만하다. 미래의 도시상을 그대

로 옮겨놓은 이곳엔 스마트 하우스, 스마트 모빌리티 파크, 연료전지버스 정거장, 수소 충

전소, 친환경 레스토랑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 하우스는 태양열 패널을 이용해 필요

한 전력을 사용하는 주택 견본이다. 날이 흐려도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홈 에너지 매니지먼

트 시스템(HEMS)’을 통해 에너지 자급률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앞으로 주택 간 에너지

교환 시스템이 갖춰지면 100%도 가능해질 것이다. 주차장에 자리한 프리우스 PHV는 한

번의 전기 완충으로 26km를 갈 수 있는데, 전력이 남으면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

다. FCV는 전량 충전 시 일반 가정에서 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한다. 초소형 전

기자동차 콤스를 비롯해 전동바이크, 전동어시스트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

파크는 스마트폰이나 IC카드 등으로 무인 대출이 가능하다. 토요타 시내에는 추코 대학교,

나고야 철도 조수이 역, 아이치 순환 철도 가이즈 역 등 총 4개소에 에코 풀 타운의 스마트

모빌리티 파크 같은 차량 대여 정류장이 설치돼 있다. 토요타가 그리는 저탄소 도시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Strategy 2 자원 리사이클링

토요타는 모든 자원이 유한하다는 전제 아래 3R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Reduce(줄이다)’,

‘Reuse(재사용하다)’, ‘Recycle(재활용하다)’이다. 제품 개발 단계를 비롯해 생산 단계에서

부득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사용’해 사외 배출을 줄이는 것, 완성된 차의 수리나 폐기 단

계에서 부품을 재활용하는 것 등을 포함한

다. 일례로 하이브리드카에 탑재된 니

켈 수소 배터리를 회수해 재활용하

는 리사이클은 2010년 세계 최초

로 시작한 바 있다. 2012년에는 하

이브리드카의 모터에 사용한 자석

을 분리해 희토류를 추출했고, 이를

새 자석으로 만들어 순환하는 리사이

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자

회사인 ‘토요타 메탈’을 통해 폐차도 재자원

한다. 토요타가 1970년에 설립한 토요타 메탈은 그

간 매립만이 방법이던 슈레더 더스트(Shredder Dust, 파쇄된 자동차 찌꺼기)를 세계 최초

로 재자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내 자동차 리사이클 의무화법이 통과되기 훨씬 전인

2005년부터 기술 개발과 사업을 진행해온 것이다. 슈레더 더스트는 차량 한 대 기준으로

180~200kg 정도 발생한다. 현재 토요타 메탈은 매월 1만 대의 폐차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000톤의 슈레더 더스트를 처리한다. 이 중 일부는 방음제 등의 형태로 자동차

생산에 재사용하며, 나머지는 가공을 거쳐 공장 운영에 필요한 연료로 쓴다. 이 밖에 에어

컨과 세탁기 등 폐가전을 해체해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토요타 메탈은 수익성보다는

토요타의 리사이클 비전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곳의 자동차 리사이클 연구소는 해체

사업자들에게 도면 등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세계 각지에 토요타 인증의 ‘자동차

해체 시설’을 마련해 안전하게 폐기물을 회수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Strategy 3 사회 공헌

토요타가 자동차를 통해서만 친환경을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숲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숲

은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제공하며, 이산화탄소를 상쇄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토요타 시에 조성한 ‘토요타의 숲’이 대표적이다. 2008년 지역주민과 함께

5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었다. 토요타는 사막화가 진행되는 중국 하북성 등의 지역에

십수 년간 86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 이러한 숲 만들기는 일본뿐 아니라 호주, 중

국, 필리핀에서도 추진 중이다.

2005년 토요타가 투자해 설립한 시라카와고 자연학교는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와고 갓

쇼즈쿠리’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하쿠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해발 2,700m의 하쿠산

이 둘러싼 덕분에 숲 생태계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이 학교는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

을 알리고, 환경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물론

어른, 노인까지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토요타는 학교 건립에 30억 엔(약 403

억8,000만 원)을 투자했고, 연간 약 1억 엔 규모의 적자를 충당하며 이 학교를 유지하고 있

다. 학교 운영은 ‘시라카와고 자연공생포럼’이라는 비영리단체(NPO)가 맡고 있다. 이사회

는 토요타자동차 관계자 4명과 시라카와고 자연공생포럼 관계자 11명, 지역 원로 6명으로

구성해 운영을 철저히 감시한다. 그런 만큼 기업과 지역, 비영리단체(NPO) 3자가 공동으

로 운영하는 보기 드문 사회적 기업의 표본으로 꼽힌다.

토요타는 이러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중국과 타이에 ‘환경 교육 센터’를 설립했

다. 보다 많은 지역으로 이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

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요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 놀

라운 변화를 함께 지켜보자.

Toyota Campaign Story_Global Toyota

토요타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

토요타는 글로벌 차원의 환경 대응 플랜을 세워 단계별로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3년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 10월에는 2020년까지 실행할 제6차 토요타 환경 대응

플랜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 가능한 지구와 미래를 고민해온 토요타는

실제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토요타의 이 특별한 행보를 소개한다.

Editor 강미라

Page 5: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08 09

Toyota Campaign Story_Eco Car Road Map

왜 전기차 대신 FCV일까?

현재 완전한 양산 FCV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전기차가 수십 종 팔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토요타

미라이 FCV는 가장 대중적인 FCV로 평가받는다. 토요타가 FCV를 내놓은 지 20년이 지났다. 1992

년 FCV 개발을 시작했고, 1996년 첫 모델을 선보였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 끝에 2015년 양산

형 FCV 미라이를 시판하기에 이르렀다.

FCV는 산소와 수소가 반응할 때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전기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다. 수소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 FCV는 달리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

는다. 모터로 구동하기에 부드럽고 조용하다. 그뿐 아니라 중ㆍ저속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FCV는 한 번 충전으로 650km가량 달릴 수 있다. 수소를 충전하는 데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급속

충전을 해도 몇십 분은 걸리는 전기차와 대조적이다. FCV는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와 근접한 성능과

성격을 지니면서 오염 물질은 배출하지 않는 이상적인 자동차로 통한다. 단, 충전 시설을 세우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에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FutureEco Planner친환경 미래는 거저 오지 않는다. 철저한 계획과 기술 개발을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 토요타의 현재는 미래를 위한 밑바탕이다. 하이브리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만들기 위한 기초다. 궁극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차로 오염 물질 제로인 자동차 세계를 꿈꾼다.

Writer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선견지명’이라는 말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앞을 내다보고 아는 지혜’를 뜻한다.

좋은 말이지만, 말을 하는 시점에 따라 해석은 엇갈린다. 결과만 놓고 말할 때는 예측이 성

공적이었음을 뜻한다. 하지만 예측하는 시점에서는 성공과 실패 확률이 반반이다. 잘하면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지만, 잘못하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환경보호와 자원 고갈 문제로 현재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오래 지속될 수 없는 운명이다. ‘친

환경’이라는 범지구적 목적 아래 자동차업계도 친환경차 개발에 사운을 걸고 나섰다. 선견

지명을 제대로 발휘한 업체는 미래를 주도하지만, 예측에 실패한 업체는 낙오자 소리를 들

어야 한다. 예측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소신을 가지고 배팅할 배짱이 없는 업체는 남이 가는

길을 멀찌감치 떨어져 뒤따를 수밖에 없다.

친환경 자동차의 주력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다. 한때는 양대산맥이었지만, 현재는

전기차가 좀 더 우세한 형국이다. 인프라 문제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전기차

개발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토요타는 현재 추세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토요타는 전기차보

다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미래를 건다. 우치야마다 회장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에서 “토요타가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흐름은 전기차인데,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를 소홀히

하다니,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토요타가 전기차를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

략적으로 전기차보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우선시한다).

토요타의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선견지명과 결부시켜 해석해야 한

다. 이미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성공시켜 선견지명을 보여주었다. 가장 앞선 하이

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명성도 얻었다. 토요타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은 차종은 전

기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차’(이하 FCV)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차종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FCV에서도 토요타의 선견지명이 통할까? FCV가 미래 친환경 자동

차 시대에 주력 차종으로 떠오를까? 토요타가 FCV를 선택한 이면에는 친환경 미래를 설계

하고자 하는 치밀한 계획이 깔려 있다.

1 2015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차 FCV플러스2 2016형 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1

2

Page 6: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10 11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이유

가솔린과 디젤 등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FCV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 사이에

는 간극이 크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가 완전히 양산화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토요타는 그 간극을 메울 해법으로 하이브리

드 자동차를 개발했다.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자동

차와 전기차의 중간 형태다. 엔진을 돌리고 필요할 때에는 전기모터가 힘을 보탠다. 전

기모터 단독으로 달리기도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연비가 월등히 높고 이산화탄

소 배출량도 현저히 적다. 하이브리드 초창기만 해도 호기심을 끄는 시도에 불과했다.

전기차와 FCV의 양산이 더디게 진행되고, 하이브리드의 우수성이 인정받으면서 하이

브리드 시장은 급속히 커졌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중간 다리 역할

을 인정받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 공들이는 이유는 단순히 시장 선도 업체로 수익을 얻는 데 있지

않다. 하이브리드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열쇠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V), FCV의 밑바탕이 된다. 하이브리드에서 내

연기관을 제거하면 전기차가 된다. 배터리 성능을 키우면 PHV가 되고, 배터리를 수소

연료전지로 충전하면 FCV가 된다. 잘 키운 하이브리드 기술이 세 차종을 잘 만드는 기

반이 된다.

실제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린다. 기술적으로는 물론 판매에서도

성공했다. 1997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를 처음 선보인 이래 2015년

7월 누적 판매 800만 대를 돌파했다. 토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보유

하고 있다. 소형·중형·대형, SUV·미니밴·세단·해치백·크로스오버·미니밴·트럭, 대중차·

고급차 등 30종이 넘는 차종으로 전방위적으로 하이브리드 왕국을 건설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전기차와 PHV, FCV로의 확장은 수월해진다. 이미 미래 FCV 시대로

가는 길을 탄탄하게 다져놓은 셈이다.

미래 친환경 시대를 열기 위한 토요타의 원대한 계획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완전히 도래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

은 FCV의 대중화 시기를 2030년대로 예측한다. 앞으로 15년 후다. 그사이 그리고 그 이

후에도 한동안은 내연기관 자동차, 하이브리드, PHV, FCV가 공존할 것이다. 토요타는 이

공존의 시대를 설계한다. 차종, 이용 행태, 주행거리, 용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가장

알맞은 차종을 적소에 배치한다. 2050년경이면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는 거의 사라질

것이다. 토요타는 이때 글로벌 신차의 평균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90% 이상 줄일 계획이다(앞서 2020년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2% 감소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2080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 하이브리드보다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늘려 전기차 성격을 강화한 프리우스 PHV

2 전 세계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연료전지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이다.

3 스마트 모빌리티 소사이어티 완성을 위한 1인용 자동차 i로드

1 2

3

Toyota Campaign Story_Eco Car Road Map

토요타의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기차_소형, 단거리용, 시티 커뮤터 및 개인용 모빌리티

토요타는 전기차를 도심 주행용 단거리 자동차의 최적 모델로 꼽는다. 도

심의 오염을 막고 복잡하고 제한된 공간을 다니는 데 소형 전기차만큼 좋

은 차도 없다. 토요타가 특히 공들이는 부분은 1인용 자동차다. 토요타가

추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소사이어티를 이루기 위해서는 i로드 같은 1

인용 전기차가 필수다. 소형 EV 카셰어링 서비스인 하모라이드도 i로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다. 현존하는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기보다는

소형차와 1인용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해 전기차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

한다.

하이브리드&PHV_중형, 중거리, 일반적인 승용차

이미 하이브리드는 현시대의 친환경 자동차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

보다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늘려 전기차의 성격을 강화한 PHV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모델로 키워간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목표는 연간 150만 대다. 누적 판매는 1,500만 대를 예상한다. 하

이브리드의 전동화 기술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PHV의 EV 모드 성능

개선과 항속거리 연장이 필요하다. 토요타는 이를 위해 에너지 밀도가 높

고, 고전압화가 쉬우며, 고온 내구성이 뛰어난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

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FCV_중 ·대형, 중·장거리, 일반 승용차 및 트럭과 버스

토요타는 ‘수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2020년을 본격적인 FCV 보급

기로 삼는다. 2020년경 이후 FCV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을 3만 대로 잡

고 있다. 2017년 생산 규모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본에서는 한

달에 1,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시판 중인 미라이의 순 소비

자 부담 가격은 520만 엔 정도다(약 4,900만 원).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2008년 토요타가 만든 FCV 자동차 가격의 20분의 1이다. 대중화가 이

뤄지면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다.

연료전지 버스는 2016년 도쿄를 중심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2020년 도

쿄 올림픽·패럴림픽 때에는 100대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수소 사회’ 실현

을 위해 5,700건에 이르는 연료전지 관련 특허 실시권도 무상으로 제공

한다. 수소 스테이션 확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Page 7: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12 13

Toyota Campaign Story_Energy Recycling

버릴 것 없는 하이브리드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재활용한다. 일반 자동차라면 쓸모없이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회수해 쓰고 또 쓴다. 절약 정신의 실천이 곧 높은 효율성의

비결이다.

Writer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회생 제동 브레이크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적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이다. 말이 좀 어려운데 ‘회생(回生)’은

다시 살린다는 뜻이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주워 담는다는 말이다. 자동차가 달릴 때

는 운동에너지가 발생한다. 속도를 줄이면 운동에너지가 줄어든다. 대부분 브레이크를 밟

을 때 생기는 마찰로 인해 열에너지가 되어 공중으로 날아간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달려 있다. 차가 속도를 줄여야 할 때 전기모터를 거꾸로 돌게 만든다. 앞으로 돌게 되어 있

는 전기모터가 뒤로 돌면서 저항력이 발생한다. 브레이크를 밟은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가만히 있어도 될 전기모터가, 차가 속도를 줄일 때 전기의 힘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돌아간

다. 전기모터는 이때 발전기 역할을 하면서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한다. 자전거 램프

중에는 자전거를 돌릴 때 발생하는 힘으로 충전해서 불을 비추는 종류가 있다. 빨리 달릴수

록 에너지가 많이 쌓여 불빛은 더 밝아진다. 회생 제동도 비슷한 원리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모터를 수시로 쓴다. 전기모터는 배터리로 움직이는데, 버려지

는 에너지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니 효율이 높아진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선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회생 제동 기술도 상당한 수준이다. 전기모터는 고전압 발전기 역

할을 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다.

회생 제동은 에너지 재활용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기모터가 제동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기계식 브레이크의 사용을 줄인다. 브레이크 패드를 비롯한 관련 부품의 수명이 길어져 유

지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자동차 배기가스는 유해 물질 덩어리다. 가능한 잘 걸러내서 내보내야 대기오염도 막고 사

람들의 건강도 보장한다. 배기가스 중에서 질소산화물은 아주 유해한 물질이다. 질소산화

물을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이 그중 하나다. 엔진 안의 온

도가 높아지면 질소산화물이 증가한다. 배기가스 일부를 엔진 안으로 다시 불어넣는다. 배

기가스는 연소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소 온도가 낮아지게 된다. 온도가 낮아지면 질소

산화물의 양은 급격하게 줄어든다. 쓸모없이 버려질 운명인 배기가스에 가치 있는 임무를

부여한 뜻깊은 재활용이다.

배기열 재순환 시스템

자동차의 배기가스 온도는 굉장히 뜨겁다. 섭씨 수백 도에 이른다. 뜨거운 열이 허무하게

공중으로 사라진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기가스의 열을 재활용한다. 냉각수나 엔

진의 온도를 올리는 데 유용하게 활용한다. 엔진은 냉각수 온도가 일정하게 올라가야 제대

로 된 성능을 발휘한다. 겨울철에 차를 타자마자 히터를 틀면 찬 바람만 나오는 경우를 종

종 겪었을 것이다. 히터 역시 엔진 냉각수의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냉각수 온도가 일정 수

준 이상 올라가야 히터도 제대로 작동한다. 냉각수 온도를 미리 올려놓으면 엔진이 제 성능

을 발휘하거나 히터가 제대로 작동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배기열 재순환은 버

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해 차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좋은 예다.

자동차 부품 재활용

부품 재활용은 친숙한 개념이다. 생활 속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일도 일종의 부품 재활용이

다. 이면지 활용이나 쌀뜨물을 천연 세안제로 쓰는 일, 목욕한 물을 변기 물 내릴 때 용도로

사용하는 일 역시 재활용이다.

자동차는 움직일 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필요로 한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에너

지 덩어리다. 각종 부품을 찍어내고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투입된다. 수명을

다한 자동차가 폐차장에서 고철로 버려지는 것은 생산과정에서 투입된 에너지를 고스란

히 버리는 꼴이다.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에너지의 재활용이다. 토요타의 경

우 재활용에서 수준 높은 전문가로 꼽힌다. 1970년대에 이미 세계 최초로 폐차 처리 공장

인 ‘토요타 메탈’을 설립해 폐차의 적정 처리와 다양한 재활용 기술, 재료 회수 시스템을 개

발해왔다. 폐차 재활용률은 99%에 이른다. ‘먼지 빼고는 버리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

다. 하이브리드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 쓰이는 니켈 수소 배터리 재활

용률은 95%에 이른다. 외장이나 내장재의 경우 자동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가능

하도록 설계한다.

에너지라는 말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체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간단하게 말하면 에너지는 열 또는 뭔가를 움직이는 힘이다. 뜨겁거나 움직이고 있다면 에너지

가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다. 자동차는 에너지 덩어리다. 엔진 안에서는 뜨거운 폭발이 계속적

으로 일어난다. 달리는 동작은 곧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는 표현이다. 에너지는 공짜가 아니

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 에너지는 연료를 태워서 나온다. 연료는 곧 돈이다. 자동차 유지비의

대부분은 연료비다. 에너지 절약은 곧 자동차 유지비를 아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운전자가 적

극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법은 ‘연비 운전’ 실천이다. ‘급’자 들어가는 운전은 하지 않고,

경제속도를 지키는 등 차가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운전자가 아니라 자동차 스스

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절약한다. 절약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버려

지는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다시 쓰면 된다. 이 같은 에너지 재활용은 자동차에만 국

한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도 알게 모르게 에너지 재활용이 이뤄진다. 겨울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걷거나 뛰면 몸에 열이 난다. 이때 덥다고 외투를 벗으면 이내 열이 식어 추워진다. 하지만

외투를 계속 입고 있으면 몸에서 발생한 열이 계속해서 유지된다. 몸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를

최대한 외투 속에 가둬서 재활용하는 셈이다. 온돌 바닥에 이불을 깔아놓으면 바닥에서 발생한

열이 이불 속에 머문다. 난방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아도 열기 때문에 오래도록 뜨뜻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잘만 재활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Page 8: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14 15

Toyota Campaign Story_Eco in Production

토요타의 환경 대응 플랜은 크게 세 가지 전략으로 나뉜다. 친환경 차 개발과 보급으로

이루는 ‘저탄소 사회 만들기’, 에너지는 물론 폐차도 다시 쓰는 ‘리사이클링’,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사회 공헌’이 바로 그것. 이 모두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토요타 환경 정책의

상징 같은 곳이 있다. 바로 아이치 현 토요타 시에 있는 츠츠미 공장이다. ‘친환경 차는

친환경 공장·사람에게서’라는 슬로건이 츠츠미 공장의 경영 철학을 짐작케 한다. 이들은

완벽한 품질의 하이브리드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되, 생산 과정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친환경 사업을 벌인다. ‘뼛속까지 친환경’을 실천하는 츠츠미

공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완벽한 하이브리드카를 만들다

츠츠미 공장은 하이브리드카를 주력으로 만든다. 1970년 문을 연 이곳에서 엔진, 프레스,

성형, 차체, 도장 및 조립 공장 등 종합적인 자동차 제조 공정이 모두 이루어진다. 2004년

프리우스 생산을 시작한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의 비중이 98%에 이른다.

현재 츠츠미 공장에는 두 개의 라인이 있다. 제1라인은 프레미오(가솔린), 아리온(가솔린),

프리우스 P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이언 tC(가솔린), 프리우스 V(하이브리드)를 생산

한다. 제2라인에서는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캠리(하이브리드), 프리우스 PHV를 생산한

다. 여기서 생산하는 프리우스의 경우 60~70%를 수출하며, 국내에 들어오는 프리우스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들은 높은 효율로 완벽한 품질의 하이브리드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자

동화’와 ‘JIS(Just in Time)’이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자동화는 작업자 스스로 품질 공

정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작업 도중 문제가 생기면 작업자는 호출 버튼을 누르는데, 이때

전광판이 노란색으로 바뀐다. 그러면 리더가 와서 확인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면 모든 상황

이 해제된다. 만약 해결이 되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라인이 멈춘다. ‘품질은 각 공

정에서 만들어내며, 불량품을 후공정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과 의지가 담겨 있다.

JIS는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공급받아 재고 없이 적기에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필요한 물

량과 생산 타이밍을 맞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들의 효율성은 차 생산에 걸리는 시간

만 봐도 알 수 있다. 최초 압축성형 공정부터 최종 검사 공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시간. 공

장 출고 차량 간 시간 간격은 1라인 83초, 2라인 105초다. 하루 생산량은 제1라인의 경우

665대, 제2라인은 545대다.

또 인상적인 것은 자유로운 복장이되 하나같이 모자를 쓴 조립 라인 직원들의 모습이다. 전

기배선, 컴퓨터 관련 부품을 조립할 때 머리카락은 불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작은 원칙

마저 철저히 지키는 츠츠미 공장이다.

아름드리 츠츠미 공장

츠츠미 공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과정에서도

친환경 철학을 지키고 있다. 이런 활동은 공장 내뿐 아니라 지역사회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마치 작은 씨앗이 아름드리나무가 되어 가지를 뻗고 무성한 잎으로 안락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여기, 츠츠미 공장의 놀라운 힘을 소개한다.

Editor 강미라

Page 9: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16 17

Toyota Campaign Story_Eco in Production

친환경 에너지, 200% 활용하다

나무와 넝쿨이 가득 우거져 있다. 크고 작은 연못에서는 물고기들이 헤엄친다. 인공 습지에

는 개똥벌레, 개구리, 물고기가 살고, 한편에서는 쌀농사를 짓고 있다. 다름 아닌 츠츠미 공

장의 풍경이다. 츠츠미 공장은 진정한 친환경 공장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가 이런 겉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곳곳에 비밀이 숨어 있다. 일단 연못의 물은 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정화

해 내보낸다. 주변 하천보다 3~5배나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하루 평균 5,000톤가량의

폐수를 생활용수로 바꿔 쓰고 있다. 공장 지붕에는 1만2,000여 장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얻는 발전량은 약 2,000kW. 전체 조립 라인에 필요한 전력의 45% 정

도를 충당한다. 2,000kW는 일반 가정에서 쓰는 양으로 따지면 1,300여 가구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는 연간 740톤에 이른다. 태양열 에너지는 공장

주변의 인도를 비추는 가로등에도 쓰인다. 밤이 되면 공장 주변이 너무 어둡다는 민원을 해

결하기 위해 공장 외곽 곳곳에 태양광 라이트를 설치했다.

그뿐이 아니다. 공장 건물 외벽에는 친환경 광촉매 도료를 발랐다. 4만2,000㎡에 달하는

외벽에 덧칠한 이 도료는 빛과 반응해 화학작용을 하는데, 공기 중 이산화황을 중화하고

질소화합물 같은 유해 물질을 분해해 공기를 정화하며 항균 작용까지 한다. 포플러 나무

4,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 직원이 스스로 환경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친

환경 습관을 실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장이 되다

츠츠미 공장의 이러한 활동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공존한다는

점이다.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 사례가 2008년 토요타 시 와타나베 전 시장을 비롯해 직원,

지역주민이 참여해 34만 평에 달하는 공장과 공장 주변에 나무를 심은 일이다. 당시 기업

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대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을 가꾸기 위해 식수종도 까다롭게 선정했다.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등 지역 본래의 식생 55종 등이 그 주인공. 심은 나무만 5만 그루에 달한다. 현재까지 츠츠

미 공장은 숲을 관리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토요타의 ‘바이오 녹화 기술’을

이용해 질소산화물의 흡수 능력이 높은 식물 재배에도 힘쓰고 있다.

공장 안에는 인공 습지를 만들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게 하고, 습지 한쪽에는 찹쌀

을 재배하는 논을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의 에코 투어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가을이면 수확

한 찹쌀로 떡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나눠 먹는다. 이 밖에도 츠츠미 공장은 1년에 두 번 지역

주민과 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츠츠미 공장은 이미 1999년부터 배출물 제로를 달성했으며, 2007년 ‘자연을 활용하고, 자

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장 만들기’를 모토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친환경 활동에 나섰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 CO2 삭감하기’, ‘숲 조성을 통한 지역 교류와 생태계 보호’ 등 구체

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츠츠미 공장은 지금도 지속 가능한 공장이 되기 위한 혁신을 멈추

지 않고 있다.

진정한 혁신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당장의 이익이 아닌 우리 모두의 궁극적 미래를 위

해 투자하는 것. 츠츠미 공장에서 혁신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 이유다.

Page 10: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18 19

Special Theme_Essay

지구를 사랑한다는 것. 평소에는 깊이 생각하거나 고민해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일 같다. 간혹 환경오염 문제나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기사를 볼 때, 잠깐씩 스쳐 지나는 걱정

같은 것이 ‘지구’에 대한 생각의 전부가 아닐는지. 나는 유

년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기에 나름대로 자연과 가까이해

왔다고 생각했음에도 지구의 많은 것이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사용되는 데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다. 자연은,

지구는, 영원하고 무한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심리가 있

었기 때문일까.

내가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하고자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본

것을 떠올려보면, 어느 시기 한 연예인에 의해 텀블러 사용

이 유행할 때 덩달아 예쁜 텀블러 하나 구입한 것, 에코백

하나 산 것, 물을 절약하기 위해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한 것

정도다. 막연하게는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면서도

뭔가 노력한 부분이 매우 적고, 그것도 잠깐이었다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아끼는 마음에 거창한 무

엇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가 지구를 사랑해

야 한다고,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잘 와 닿지 않는 부

분이 있기도 하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이고, 막연한 일이라

고,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라 과학자나 환경보호 단체에서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여기는 지점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최근 몇 주 동안 지구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지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서, 평소 좋아하던 자연의 모습 같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얼마 전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는데, 그

때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지구 혹은 자연에 대한 생각이 이

전과는 조금 다른 지점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레길 세 코스에는 창원마을이 포함돼 있는데, 마을이 너

무 예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사방을 지리산 자락이 에워싸

고 있는데, 마치 지리산 자락이 두 팔로 그 마을을 감싸 안

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마을 안에 있는 나를 안아주는 것

같기도 했다. 그것은 너무나 신비롭고 익숙지 않은 감각이

어서 집에 돌아온 뒤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자연 풍

광이 실제적으로 다가올 때 그 풍경을 생각해보면 내가 지

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사실은 지구가 나를 사

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아

주 오래전부터 지구는 사람을 사랑해왔다고. 지구가 사람

을 사랑하지 않고서야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의 얼굴을 보

여줄 리 없고, 사람에게 필요한 물, 공기, 햇빛, 그런 많은

것을 아낌없이 줄 리 만무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니 내가 지

구를 사랑하지 못한 부분, 관심을 두지 않은 많은 부분이 더

크게 와 닿았다. 지구한테 부끄럽고 미안해졌다.

지구에 존재하는 많은 생명체를 사람이 아끼는 마음이 있

듯이, 반대로 그 존재를 사람을 아끼는 마음 또한 있을 것이

다. 어쨌든 지구에서 산다는 것은, 지구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니까.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될 수 없으니까 말

이다. 사랑하는 두 존재는 닮기 마련이다.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망가지고 훼손될수록 지구도 망가지고 훼손되는

것이 당연하다. 반대로 지구가 황폐해진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 또한 황폐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내가 지구를 사

랑하는 마음처럼 나 자신을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나

에게 좋은 것을 결정하는 것이 지구에도 좋은 것이 될 가능

성이 크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한다면, 사람이 다른 사람을

나처럼 생각한다면, 당장에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고 할지

라도 한계치 이상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며, 이기

심을 더 증폭시키지도 못할 것이다.

지구의 여리디여린 마음처럼, 사람도 여리디여린 마음을

지니고 있다. 지구와 사람은 닮아 있다. 지구와 사람은 서

로를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다. 당장에 거창한 무엇인가를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다짐

하고 또 다짐해본다. 내가 무심코 저지른 많은 잘못을 돌아

보고, 작은 것 하나라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해가 질 때마다 하늘이 보여주는 얼굴과 한여름 시원하게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 겨울에 소복이 쌓이는 흰 눈과 수많

은 동식물.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맑게 해주는 지구의

여러 모습과 계속 함께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전에

는 아주 작은 일이라 큰 도움이 될까 싶던 것들도 다시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오늘부터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는 것, 일회용품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 화

학성분이 들어 있는 세제 사용을 자제하는 것. 그런 작은 시

도가 하나씩 쌓이면 영향력이 생긴다는 것을 믿어보면서,

그런 작은 행동을 하나씩 늘려나가야겠다.

사랑한다는 것

지구에서 산다는 것은, 지구와 관계를 맺는 일이다.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지구가 황폐해지면, 지구에 사는 사람 또한 황폐해진다.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

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Writer 안미옥(시인)

18 19

Page 11: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20 21

일상에 힘듦과 기쁨의 퍼즐 조각 맞추기

어느 날 시어머니가 폐식용유로 만든 빨래비누 한 봉지를 챙겨주셨다. 손빨래를 해본 기억이라면 아이들 낳고 가제수건이

나 배냇저고리 정도 빨아보았을까.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과 나, 아이들이 이리저리 벗어놓은 양말이 뒤집혀 있다. 제대로

벗어놓는 적이 없다. 한 시간 남짓이면 우리 네 식구 어디선가 묻고 쌓인 오늘의 더러움을 없앨 수 있다. 그런데 빨래를 널면

서 보니 군데군데 흰 양말에 찌든 때가 그대로 있었다.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이런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

고 살았구나. 양말과 속옷을 모조리 다시 모은 뒤 어머니가 주신 빨래비누를 찾아 손빨래를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

게도 찌든 때가 점점 옅어지며 본연의 제 색을 찾아가는 게 아닌가. 내 느낌일지 모르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내 시간과 정성

으로 묵은 때는 언젠가 빠질 것이며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언가를 직접 하고 있다는 내 모습에 뿌듯함과 성취감이 느껴지

니 말이다. 때론 나를 편하게 놔두지 않는 것, 내 어머니 또 그 위의 어머니가 스스로 힘들지만 이겨가며 지키고자 했던 것들

을 내 생활에 조금 끼워 넣는다면 내 예쁜 딸들이 살아갈 날에 희망과 행복을 더할 수 있지 않을까. 투박함이 묻어나는 빨래

비누 덕에 나의 손빨래는 우울한 날 마치 그동안 쌓인 나의 때를 벗겨버리는 의식을 치르듯 행해지기도 하고, 가족에게 미

안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소소한 내 일상의 자연스러움이 되었다. 뜻하지 않게 일주일에 서너 번은 돌아

가던 우리 집 세탁기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그 몫을 다하고 있다. 이석아(GRC인증원 이사)

내가 선택한 실천 방식

오늘도 나는 눈치를 본다. 처음 만나는 사이고 나에 대해, 아니 나의 식습관에 대해 잘 모

를 수밖에 없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채식이라고 하기엔 좀 어중간하고 준채식쯤 될까. 어패류를 제외한 육류

는 먹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10년 동안 지켜온 습관이다. 하지만 그 10년 넘게 늘 같은

고민을 한다. 새로 만나는 사람에게 그런 사실을 말해야 할까? 직업상 새로운 사람을 만

나는 일이 많고,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일도 많다. 그때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건 꽤 고민스러운 일이다. 특히 상대를 언제 또 보게 될지 모를 경우, 굳이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 상황을 어색하고 복잡하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내 선택은 반반이

다. 용기를 내 말할 때도, 눈 딱 감고 적당히 먹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처음 육식을 포

기한 것은 환경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식품화가 가능한 육류

를 굳이 먹어야 할까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가축의 ‘희생’도 눈에 밟혔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선언과 함께 시작한 준채식이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만은 않

았다. 고기 맛을 잊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나만의 금기를 유지한다는 일은 늘 내적 갈등

을 일으켰다. 특히 밥상머리에 마주 앉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은 또 다른 고통이었다. 나

하나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지구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

종의 상징 행위로, 나와 주변에 조용히 던져준 메시지는 분명 있을 것이다. 이제 다음 고

민을 시작할 때다. 계속 채식을 할지, 혹은 또 다른 실천으로 방향을 바꿀지 말이다.

윤신영(〈과학동아〉 편집장)

금융 재벌 로스차일드 따라 하기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가문으로 꼽히는 로스차일드가의 상속자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때 나

를 놀라게 한 것은, 그의 부유함이 아닌 검소한 생활 습관이었다. 환경 운동가인 그는 자신의 ‘지구 사랑법’을 내게도 권했는

데, 그 방법이 쉽고 마음에 와 닿아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첫째, 장바구니 사용하기. 비닐봉지가 분해되는 데는

1,000년 이상 걸린다. 종이봉투라고 나을 것도 없다. 종이봉투를 만들 때는 비닐봉지를 만들 때보다 수질 오염이 50배나

가중된다. 장바구니를 갖고 다니면 마트 계산대에서 봉투를 살까 말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장바구니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둘째, 흡혈 전기 플러그 뽑기. 전자제품의 전원 스위치를 끄면, 정말 그 기기가 전기와

이별한 걸까?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시계, 타이머, 리모컨 등을 위해 대기모드 상태로 전기를 잡아먹는다. 겉으로는

꺼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계량기를 돌리는 것이 바로 대기 전력이다. 그러니 ‘흡혈 전기’라고 할 만하다. 휴대폰 충

전기가 쓰는 전기의 5%만이 실제로 휴대폰 충전에 쓰이고 나머지 95%는 꽂혀 있는 채 낭비된다는 보고가 있다. 충전이

끝난 휴대폰의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귀찮아 각각의 전원부에 스위치가 달린 멀

티탭으로 바꾸니 매번 플러그 뽑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셋째, 집 안에서 내복 입기. 집에서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2℃ 정

도 낮게 설정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대기를 오염시키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결심이 중요하다. 발

이 시린 밤에는 털실 양말과 수면 양말을 두 켤레 신는다. 두꺼운 옷을 껴입고 잠자리에 들면 난방을 틀지 않고 자도 문제없

다. 이것으로 얼마나 환경에 도움이 되었을까?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가끔 불편하기도 하다. 그럴 때는 미래를 살

아갈 아이들을 생각한다. 이런 사소한 생활 습관이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하기 싫기

는커녕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게 된다. 박경실(프리랜서 에디터)

Special Theme_Story

Love the Planet지구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비단 환경

운동가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과제이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지구 사랑 실천에 작은 관심을 쏟으며

소소한 것부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ditor 김민정

Page 12: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22 23

Special Theme_People Ⅰ

“한마디만 해봐. 한마디만. 제발, 딱 한마디만.” 함께 사는 동물의 속내가 궁금해 애원해본

다. 애타는 마음에 되도 않는 요구를 한다. “네가 말만 하면 내가 못해줄 게 없지.” 사랑 고백

도 해본다. 내가 사랑하는 너의 오늘 기분이 어떤지, 매일 집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헤어

진 엄마가 그리워 마음이 아픈 건 아닌지, 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온통 궁금해서다.

깊이 사랑해서다. 그러니 동물이 말을 하고 글을 쓴다고 상상하며 쓴 과학 에세이 발간 소

식에 솔깃할 수밖에. 제목부터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다. 처음 접할 때는 시집

이나 감성 에세이라고 오해할 만큼 ‘과학 도서’답지 않은 여리고 말랑한 제목이다. 저자가

1986년에 창간한 전통 있는 과학 잡지 〈과학동아〉 편집장이라니 더욱 신선하다.

“왜 유독 과학만 그리 해야 하나요. 과학이 어렵기 때문에? 왜 유독 과학이 개입한 글에만

‘쉽게, 단순하고 명쾌하게, 결론만 간결하게’라는 덕목이 요구되는 걸까요?”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과학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툭툭 건드린다. 그는 ‘모든 과학책이 단순하고 간결해야

하는 것이냐’고 의아해한 후 편지를 쓴다. 인간이 박쥐에게, 박쥐는 꿀벌에게, 그리고 꿀벌

이 다시 호랑이에게. 그렇게 열세 종의 동물이 서로에게 편지를 보내는 기회를 준다. “새로

운 방식으로 과학을 읽고 사유하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리하여 이 책 안에서 동물들은 때

로는 수줍고 조심스럽게, 때로는 상대에 대한 깊은 염려를 담아 안부를 묻는다.

“책에 등장하는 열세 종의 동물은 생태계의 복잡한 그물 안에서 모두 긴밀하게 연결된 구

성원이에요. 사람 세계에서 ‘한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라 그러는 것처럼요. 그러고 보면

복잡한 다발처럼 얽힌 구조 속에서 그들이 대화를 나눈다는 상상이 엉뚱한 것도 아니에요.”

꿀벌과 박쥐는 사람으로 치면 비슷한 일을 하는 동료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둘 다 꽃가루를

옮겨 식물 생태계를 연결해 농사를 돕는다는 점이 같다. 그렇다면 공룡과 돼지도? 그들은

사람으로 치면 친척 간이다. 둘 다 공룡이 멸종한 뒤 태어난 하마, 우제류(발굽 수가 짝수인

동물군)에서 비롯된 동물이다. 고래도 처음에는 돼지처럼 땅 위에서 살았으니까. 그럼에도

염려가 없지는 않았다. 동물이 인간의 언어를 쓴다는 설정이 그들을 ‘인간’이라는 틀에 가두

는 건 아닐지 저어되기도 했다고. 하지만 그냥 쓰기로 했다. “인문학 서적 《서울 아케이드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주인공 구보가 2013년 어느 날 아침 집을 나서고 자정에

귀가하기까지 여정을 통해 서울의 이미지를 채집한 ‘서울 탐방기’예요.” 소설과 가요 등 문

화 텍스트를 인용하며 도시를 미시적으로 탐색한 것처럼, 과학책도 파격적 형식을 택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게 기획을 한 뒤 잡지 마감 틈틈이, 주말마다 짬을 내 9개월 동안 써 내

려갔다. (필자 개인의 일정은 고단하고 갑갑했겠으나) 완성된 책은 문학과 철학, 생물학과

과학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든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한테는 공통점이 있다. ‘멸종’이다. 그들은 지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위험에 처해 있다. 2014년 호주에서는 10만 마리의 박쥐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졌다. 지

속된 고온 현상으로 박쥐들이 죽은 것이다. 고래와 호랑이도 마구잡이 사냥으로 멸종 위기

에 처했다. 인류가 환경을 오염시켜 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거나, 아니면 인류가 동물을 무

자비하게 살상해 그들은 죽어간다. 그리하여 저자는, 늘 고래의 꿈을 꾸고 언젠가 고래를

만나면 선물할 물을 내뿜는 화분을 키우고 있으며, 고래가 깊은 밤 동료를 부를 때 노래하

는 아름다운 허밍에 귀 기울인다는 내용의 시(송찬호 ‘고래의 꿈’)를 가져와 그들을 보듬고

다독인다. 꿀벌이 호랑이에게 ‘우리 서로 무늬가 닮았어’라고 할 때,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들어 한국 비둘기들의 피폐한 실상을 언급할 때 독자는 따라

서 울고 웃는다. 어느 하나 사연 없는 동물이 없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속에 물결이

일렁인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독자의 반응을 접할 때가 있어요. 기쁘고 감사하

죠. 대개의 과학 도서는 주제를 이성적으로 다루는 반면, 이 책은 감성으로 접근하다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몰입이 되어 즐거웠어요. 평생 작은 우리 안에 갇혀 사는 돼지에

대한 챕터를 쓸 때는 무척 갑갑하기도 했지만요.”

저자는 구제역 파동으로 수만 마리가 살처분된 돼지를 떠올릴 때 특히 힘들었다고 했다. 본

래 호랑이가 돼지에게 편지를 보내는 순서인데, 한국 호랑이가 멸종되어 돼지는 책 속에서

편지를 받지 못했다. 그 사정을 기억해 일간지에 ‘돼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김명남 과학

전문 번역가에게 그래서 고마움을 느낀다.

윤신영 씨는 종종 세렝게티에서의 기억을 떠올린다. “세렝게티에서 비현실적인 광경을 마

주할 수 있었어요. 저 멀리에서 거대한 바위가 움직이나 싶었는데, 커다란 코끼리였죠. 초

원 위에 얼룩말이 벌러덩 누워 있기도 하고요.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그런 거죠. 늘 어쩔 줄

모르는 동물원의 갇혀 사는 동물들과 달리, 그곳의 야생동물들은 정말 움직임 하나하나가

달랐어요.”

‘약자에 대한 태도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한다’는 《철학자와 늑대》의 저자 마크 롤랜즈의 말

이 떠오른다. 약한 존재인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가 곧 인간성 시험의 척도라고. 인류

는 지구상에 군림하는 강자이며, 가장 무력한 존재는 동물이다. 동물이 사라진 지구에서 우

리가 행복하고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지구상에서 동물과 인간 약자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편익과 비용 때문에 약한 사람을 돌보지 않게 될 때 인류는 어떻게 될까? 동물의

편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동물의 조용한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세상을 상상한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저자 윤신영

멸종 위기의 동물이 남긴 편지

공존은 요원한 일일까. ‘약육강식’의 세계인 만큼 인간이 동물을 밀어내는 게 당연한

걸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감당하려면 동물을 희생시켜도 되는 걸까. 이 책

은 인류도 동물처럼 생태계의 그물망 안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동

물과 교류하고 공존하려는 노력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거라고 믿는다.

Editor 김은성 Photographer 류창렬

Page 13: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24 25

Special Theme_People Ⅱ

더 이상 필요하지 않거나 수명이 다해 제 기능을 잃은 물건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유

용한 물건일 수 있다.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의 상위 개념으로 디자

인, 기능 등의 요소를 가미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 한다.

페트병과 통조림 캔으로 가구를 만들고, 커피 원두 찌꺼기가 플라스틱이 되어 냄비로 탄생

하며, 폐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신발을 완성하는 등 무궁무진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재창조

되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을 위하는 색다른 방법이라는 생각에 리사이클링 관련 인터뷰이를 찾다 폐자전거 부

속품으로 시계와 조명을 만드는 리브리스를 알게 되었다. 리브리스 장민수 대표의 작업실

을 찾았다.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는 이른 아침, 문래동 철공소가 밀집한 골목에 들어서자 요란한

기계음과 함께 담벼락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가 눈에 들어온다. 1970년대로 돌아온 듯

한 분위기의 좁은 골목에서 ‘리브리스는 도심에 방치되고 버려진 자전거의 부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업을 통해 디자인 소품을 만듭니다’라고 쓰인 유리창을 발견했다. 피규어와

함께 진열된 시계와 조명이 너무 트렌디해 이곳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민수 대표에게 어떻게 이곳에 자리 잡게 되었는지 물었다.

“문래동은 재미있는 곳이에요. 서울에서 이런 분위기의 동네는 찾아보기 힘들죠. 시작한 지

1년 되었는데, 옆에 다양한 금속 세공 기술자들이 많아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자전거 부속

품을 수거해 닦고 가공하려면 먼지와 소음이 많이 발생하므로 작업실로는 제격이지요. 자

전거는 핸들부터 바퀴까지 다양한 부품으로 되어 있어 여러 종류의 업사이클링이 가능해

요.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하면 고철이나 폐기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

용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죠.”

대기환경과 건강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타기 열풍이 불면서 서울에서만 한 해 수거되는

폐자전거가 8,000대에 달한다. ‘다시(re)’와 ‘파편(debris)’을 조합해 ‘버려진 것을 다시 살린

다’는 의미를 담은 리브리스(Rebris)의 시작은 우연히 폐자전거가 가득 쌓여 있는 곳을 알게

되면서였다. 평소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데, 기계자동차공

학부 재학 시절 폐자전거를 자택 옥상에서 분해하고 녹을 제거한 뒤 체인링에 무소음 시계

무브먼트를 조립해 첫 작품인 체인링 시계를 만들었다.

체인링 시계에는 시계의 상징인 숫자도, 특유의 ‘재깍’ 소리도 없다. 디자인적으로 자전거

부품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기 위해 자전거 기어 체인링에 시침, 분침, 초침, 자전거 부속인

육각 볼트만 조립해 심플함과 모던함을 극대화했다. 리브리스에는 체인링 탁상시계와 벽

시계 외에도 자전거 뒷바퀴를 굴리는 스프라켓 부품을 활용한 탁상 조명, 페달 프레임을 잘

라 만든 연필꽂이, 자전거 체인으로 포인트를 준 팔찌와 열쇠고리 등 제법 다양한 물건이

있다. 모든 제품은 폐부속품을 재료로 한 특성상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품이 된다.

“디자인 소품으로 활용되었으면 하고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디자인과 기능성이에요. 특히

탁상 조명은 시각적으로 독특한 필라멘트가 돋보이는 전구에 조광기 코드를 연결해 상황

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했어요. 평범하면 재미없잖아요.”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기에 하나를 완성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 자전거

부품은 사회적 기업인 ‘두 바퀴 희망 자전거’에서 재사용이 불가능한 부품을 받아 작업하는

데, 가장 힘든 부분이 부품 분해와 오래된 녹을 제거하고 표면에 흠집을 다듬는 일이다. 열

정과 정성으로 만든 제품은 친환경 리사이클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홍대 오브젝트 편집숍

과 리브리스 온라인 홈페이지, 리사이클 전시회나 행사를 통해 판매한다. 수익금의 일부는

자전거가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자전거를 통해 수익을 얻으니 자전거로 보답해야지요. 첫 자본금을 소셜 네트워크인 클라

우드 펀딩을 통해 마련했어요. 많은 사람에게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알리는 메시지를 전해

야겠다는 생각에 짧은 영상을 만들어 공유했지요. 3만 원 펀딩을 하면 시계를, 5만 원 펀딩

을 하면 조명을 드리는 방식으로 3주에 120만 원 목표액을 세웠는데 220만 원이나 모았어

요. 대성공이었죠. 재료비를 제외하고 남은 수익금으로 자전거를 사서 ‘주간장애인보호센

터’에 전달했어요. 대전에 있는 센터인데 그곳 복지사가 ‘센터 근처 운동장에서 장애우들이

자전거를 탔으면 좋겠다’라고 올린 글을 읽고 바로 연락했죠.”

공들여 작업한 첫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당연하다는 듯 예

전부터 마음먹은 일이란다. 업사이클링 문화를 알리고 그로 인해 기부까지 할 수 있다

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쓰레기로 만들었다, 버려진 것으로 만들었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어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 고안을 거듭하다 요즘은 자전거 타이어 속 얇은 튜브를 원

단처럼 이어 붙여 가방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장민수 대표의 목표는 자전거의

모든 부품을 사용해 소품을 만드는 것. 그래서 한국의 자전거 업사이클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업사이클링을 공감하는 것을 즐기는 그는 제

품 구매가 곧 환경에 기여하는 것처럼 환경 메시지를 대중에게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기를

바란다. 설령 실패한다 해도, 쓴맛도 봐가며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의 열정과 패기가

부러울 따름이다.

‘리브리스’ 장민수 대표

자전거를 통한 환경 사랑

제아무리 값비싼 물건이라도 버려지면 쓰레기가 된다. 이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버

려진 고물도 보물이 될 수 있다. 미다스의 손처럼, 소용을 다한 물건을 세상에 하나뿐

인 보물로 재탄생시키는 리브리스 장민수 대표를 만났다.

Editor 김민정 Photographer 류창렬

Page 14: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26 27

Special Theme_Tasty

삶과 환경, 음식이 공존하는

한 끼의 품격

고급스럽고 화려한 요리도 좋지만, 가끔은 투박하면서

도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이 그리울 때가 있다.

요즘같이 바쁜 일상에서 가볍게 때우기 십상인 한 끼를

건강하고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Editor 김민정 Photographer 류창렬

Cooperation 카페 슬로비(02-3143-5525)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는 것은 물론 젊고 활기 넘치는 홍대 골목에 슬로 라이프를 내세우며 다소 어울리

지 않는 듯 자리 잡은 ‘카페 슬로비(Slobbie)’가 있다. 천천히 일하면서도 훌륭하게 일을 해내는 사람(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을 뜻하는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카페가 아니다. 요리를 통해 인생을 바꾸고자

하는 청소년 요리사 ‘영 셰프’와 다문화 이주 여성들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사람, 자연, 음식’이 공존하는 곳

이다.

햇볕이 잘 드는 5층에 자리한 슬로비는 청소년들의 교육과 취업을 돕는 ‘하자센터’에서 발전해 올해 5년째를 맞

았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전통 음료는 물론 전국 각지의 농가에서 직접 가져오는 식자재만을 고집한 건강한 채

식 식단과 다양한 안주를 만날 수 있다.

슬로비는 메뉴가 없는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제철 식자재로 만든, 그날그날 찬이 달라지는 시그너처 메뉴인

‘그때그때 밥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밥상’은 백미와 현미를 2 대 8로 섞은 건강한 현미밥과 김치, 날

마다 다르게 준비되는 제철 반찬 세 가지와 국이 나무 쟁반에 담겨 나온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픈하

며, 월요일은 비건 채식 식단으로 구성된다. 다른 요일에는 채식 식단을 원하면 주문할 때 알려주면 된다. ‘그

때그때 밥상’의 당일 메뉴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알 수 있다. 또 한식을 기반으로 한 메뉴가 다양한데,

고소한 유정란 달걀 프라이가 올려진 ‘김치볶음밥’, 현미밥 위에 듬뿍 올라간 샐러드 채소를 약고추장에 비벼

먹는 ‘신선채소밥’, 촉촉한 소불고기가 고소한 ‘불(끈)고기덮밥’, 전북 순창 찹쌀고추장에 재운 ‘고추장 삼겹살

양념구이’ 등 입안 가득 행복이 전해지는 메뉴와 지역별 특징이 살아 있는 막걸리 리스트도 갖추었다.

요즘 슬로비는 환경과 이웃을 생각한 기부 프로젝트 ‘빈 그릇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찬 등 그릇을 깨끗이 비운

뒤 보여주면 빈 그릇 스티커가 한 개 붙여지고, 10개가 모이면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우리 이웃 한 명에게 식사

가 제공되는 것. 딱딱한 도시 생활에 지쳐 사람과 자연이 그리운 이들에게, 베란다에 마련된 작은 텃밭이 정겨운

이곳에서의 한 끼는 따뜻한 정 그리고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1 ‘그때 그 커리’는 투박하게 썬 감자, 당근, 양파를 식물성

기름에 볶아 콩, 토마토, 일본 비건 커리를 넣어 만든 채식

요리다. 10년 전 도쿄에서 느리게 살기 운동을 시작한 카

페 ‘슬로비’ 요시오카 야츠시의 레시피를 따르고 있다. 부드

럽게 익힌 채소 위에 새싹 채소를 얹어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채식 커리답게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진한

커리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2 ‘그때그때 밥상’은 현미밥에 고기 없이 깔끔한 맛을 낸 ‘야

채잡채’, ‘새송이버섯조림’, 연근을 삶아 식감을 살린 ‘연근

파래초회무침’과 상큼한 ‘양파 드레싱 샐러드’, ‘김치’, 순두

부를 넣어 묽게 끓인 ‘순두부버섯들깨국’이 어우러져 부족

함 없는 한 끼 채식 식단을 완성했다.

3 ‘된장 삼겹살 숙주볶음’과 ‘느린마을 생막걸리’는 된장에

하루 이상 숙성시킨 삼겹살을 먼저 볶아 익으면 파프리카

와 숙주를 넣어 빠르게 볶아내 삼겹살과 어우러진 된장의

감칠맛과 숙주의 아삭함이 별미다. 100% 쌀로 만든 ‘느린

마을 생막걸리’는 단맛과 쓴맛, 탄산이 조화를 이루어 부드

럽고 순한 맛이 일품이다.

1

2

3

Page 15: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28 29

출장 세차 서비스 ‘페달링’

페달링은 언제 어디든 사용자가 있는 장소를 방문해 친환경 세제로 세차를 해

주는 서비스다. 사용 방식도 재미있다. 페달링 앱에 세차 주문이 접수되면 2시

간 이내에 페달러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한 번 세차하는 데 30분 걸린다. 무엇

보다 세차 1회에 적게는 150ℓ에서 많게는 500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

서 의미 있는 친환경 서비스다. 친환경 스프레이 세제와 극세사 수건만 쓸 뿐 호

스로 물을 뿌리지 않기에 장소 제약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차가 완료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150ℓ의 물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지구가’라는 깜찍

한 메시지가 뜬다. 두 번째 서비스부터는 1, 2회에 절약된 물의 양을 합산해 ‘고

객님은 현재까지 300ℓ의 물을 아껴주셨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Android,

IOS, PC/MAC. 문의 02-778-0999

Special Theme_Information

《미래에서 온 편지》

‘2107년의 젊은이들을 화나게 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그들에게 예전엔 사람들

이 잔디에 수백만 갤런의 물을 계속 퍼부었다는 얘기를 해주면 됩니다. 내가 그들에게 수

세식 변기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설명하면 그들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이 책은 2107

년을 살고 있는 100세 노인이 자기가 태어난 해인 2007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

는 편지 형식으로, 화석연료에 중독된 현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내용이다.

2107년은 자원 전쟁의 결과,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농사지을 물과 종자가 부족한 상황

이다. 환경 운동가에게 영감을 주는 학자로서 ‘석유정점’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리처드 하

인버그의 저서다. 총 11장으로 구성했으며, 각 장이 한 편의 독립된 에세이라 관심 있는

주제부터 먼저 읽어도 괜찮다. 도서출판 부키

지구를 지키는 착한 아이템

‘친환경’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물건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매 순간 조

금만 신경 쓰면 된다. 지구 환경에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말이다.

Editor 김은성

1 5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공병 수거 캠페인

현재 여러 브랜드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일련의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니스프

리는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 중 처음으로 2003년부터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매장

에 비치된 수거함에 공병을 넣으면 뷰티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공병이 얼마나 모였

고, 소나무를 몇 그루 심은 효과가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캠페인 참여자들이 성취감을 느

끼게 하는 것이 특징. 이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자 캠페인은 전국의 아모레퍼시픽그룹 매

장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톤이고, 이를 통해 절감한

이산화탄소량은 무려 456톤이다.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문의 이니스프리(080-380-0114)

환경보호와 난민 구제의 일거양득,

유니클로 리사이클링 캠페인

한 해 소비되는 의류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조 달러에 이르며,

한 명이 한 해에 소비하는 의류는 55kg, 버려지는 옷은 30kg이

다. 게다가 청바지는 한 벌을 만들 때 무려 1만 리터의 물이 소비

된다. 반면, 우리가 한 해 55kg의 옷을 소비하는 동안 아프리카

의 어린이들은?옷이 없어 저체온증으로 생후 몇 달 만에 사망하

기도 한다. 따라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의류 리사이클링 캠페인은

환경보호는 물론 난민 구제 효과까지 있다. 글로벌 SPA 의류 브

랜드 유니클로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전 상품 리사이클링 활

동을 진행하고 있다. 입지 않는 티셔츠, 바지 등을 매장에 기증하

면 국제기관 및 NGO와 함께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에 전해준다.

기증 고객에게는 길이 수선 시 버려지는 청바지 조각으로 만든

‘리사이클 컵홀더’를 증정하는 등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활동은 2006년 시작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2,500만 장 이상

회수되어 필요한 곳에 전달됐다. 최근 유니클로는 의류 1,000만

벌 지원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 ‘1,000만 벌의 도움’을 출

범했다. 문의 유니클로(1577-0296)

영화 〈노 임팩트 맨〉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

디 있겠냐마는, 24시간 365일 내내 행동으로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다. 환경 운동가 콜린은 1년간 가족과 함께

‘지구에 무해한 생활을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노

임팩트 맨〉은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 식구는 TV를 버리고 쇼핑을 끊고 자동차, 비

행기, 엘리베이터까지 끊는다.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만

사먹기,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쓰레기 배출 제로 등 지

켜야 할 것은 점점 많아진다. “이건 알아가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해봐야 뭐가 힘들고 뭐가 안 힘든지, 뭘 지키고 뭘

포기할지 알게 될 테니까요. 해보지 않으면 영원히 알 수

없잖아요?”라는 주인공의 대사는 그 의미를 짚어볼 필요

가 있다. 이들의 도전기를 보면,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

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2009년 개봉작, DVD

제작 ㈜아트서비스

2

3

4

Page 16: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30

1 코코넛 오일 등 식물 성분을 이용해 만든 ‘클린’은 동전 모양의 세탁세제다. 피부

독성 성분을 뺐을 뿐 아니라 세제 남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용기와 탄소 배출을 줄

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허그플러스 2 무심코 식탁에 접시를 늘어놓는 건 아닌

지. 설거지 거리를 줄이면 그만큼 물과 세제 사용을 막을 수 있다. ‘마이미니 시리즈’

는 칸막이를 사용하는 나눔 찬기로 접시 사용을 줄여 지구를 지킨다. 행남자기 3

장롱 안에 넣어두는 일회용 제습 제품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늘리는 주범. 크기별로

용도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워터 보틀’은 실리콘 케이스 안에 실리카겔을 넣은 제

품으로 습기가 차면 전자레인지로 말릴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50

디자인 4 휴대폰 케이스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나무를 살리고 또 나무 수가 늘어난

다. 인도네시아 폐가에서 나오는 최고급 티크로 휴대폰 액세서리를 만드는 에티크

는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에티크

5 코르크 소재는 나무를 베지 않고 껍질만 사용해 삼림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소

재다. 염색과 가공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가죽이 아닌 코르크를 사용

해 가방과 지갑을 완성했다. 코르코 6 ‘드라이어 볼’은 건조기에 양모로 만든 볼을

넣고 돌리면 전기세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먼지 등을 흡착해준다. 장기

사용도 가능하다. 분트 7 아이들에게 깨끗한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면 주목할 만한

제품. 페트병을 연결해주는 부품인 ‘바툴’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재미있는 업사이클링 장난감을 만들어준다. 바툴

Special Theme_Item

Save the Earth지구를 지키는 일은 가면 쓴 히어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업사이클링 제

품을 사용하고 전기와 물을 아껴 쓰는 것이 바로 지구를 살리는 일이다. 더 좋

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모았다.

Editor 정예진

Cooperation 바툴(070-4349-6831), 분트(031-713-1084), 코르코(02-6248-0905),

에티크(02-588-0880), 행남자기(02-3019-3067), 허그플러스(070-8251-2102),

250디자인(070-8722-2502)

1 2

4

3

5

67

안전이 확보될 때겨울 드라이빙은 즐거워진다

밀리지않는코너링 .짧은제동거리겨울용 타이어

윈터드라이빙퍼포먼스의완벽한파트너브리지스톤

www.bridgestone-korea.co.kr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주)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508 GS타워 12층 | 02-3210-2480~3

브리지스톤(블리작) 215x285:TOYOTA STYLE 15. 11. 30. 오? 2:08 페이지 1

Page 17: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32 33

Overseas

카리브해의 낙원, 미국인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곳 1위, 커플에게 최고

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멕시코 칸쿤. 환경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에코 테마파크 ‘셀하’가 있어 더욱 특별한 칸쿤을 만나보자.

Editor 김은성 Cooperation 멕시코 관광청(02-749-9175, www.visitmexico.com)

1970년대에는 열두 가구 남짓 거주했던 작은 어촌 마을 칸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여행자에게

황홀함을 안겨주는 ‘여행자의 낙원’으로 변모한 칸쿤은 이제 중남미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칸쿤’ 하면 대부분 황홀하고

낭만적인 풍경을 떠올릴 정도. 숫자 7을 닮은 23km에 달하는 해변, 넘실거리는 에메랄드빛 바닷물, 사계절 쾌청한 날씨, 무더운 밤에

즐기는 달콤한 칵테일과 풍요로운 음식. 칸쿤은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바라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뿐

아니다. 고고학적으로 의미 깊은 고대 마야 문명의 자취,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서비스, 무한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칸쿤의 매력이다.

환상적인 열대어와 일렁이는 산호초를 만날 수 있는 수중 액티비티, 다섯 개의 훌륭한 골프 코스, 스포츠 낚시나 정글 탐험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칸쿤을 ‘살아 있는 동안 꼭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꼽게 하는 요소다.

칸쿤의 수많은 관광 명소 중 최근 휴양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에코 투어’를 경험할 수 있는 ‘셀하’를 소개한다. 에코 투어는

생태학(Ecology)과 관광(Tourism)의 합성어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닌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관광을 의미한다.

Great Paradise‚

Cancun

Page 18: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34 35

Overseas

세계 최대의 에코 테마파크, 셀하

세계에서 가장 큰 천연 워터파크 ‘셀하(Xel-Ha)’는 에코 투

어에 최적화된 장소다. 셀하는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Playa del Carmen)의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최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물의 탄생지’라는 이름답

게 셀하 공원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 자연적으로

생겨났다. 예전에는 고대 마야 왕족과 귀족들이 이곳에서

휴양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우선 셀하의 생태환경적 요소

부터 짚어보자. 셀하 공원은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이자 천

혜의 관광지일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

는 생태 공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현재 셀하 공원

은 멕시코 과학청의 수자원 네트워크와 연계해 수자원 관

리, 전기에너지, 자연자원 보존, 고형 폐기물 관리, 위험 폐

기물 관리, 금강앵무새 보존 등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진

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8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한

‘세계 물 포럼(World Water Forum)’에서 산학 협력을 통한

수자원 관리의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셀

하 공원은 체무일(Chemuyil), 툴룸(Tulum) 등 근처 지역주

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다. 그

런 만큼 셀하 공원은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

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셀하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살펴보자. 셀하에서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의

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을 찾은 여행자는 짚라

인, 돌고래 사파리는 물론 수백 종의 희귀 열대어와 90종

의 해양생물과 함께 어울리거나 세노테(석회암 암반이 함

몰돼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 샘. 마야 문명의 종교의식을 행

함)에 의해 만들어진 얕은 호수인 석호(潟湖, Lagoon)를 감

상하는 등 칸쿤 리비에라 지역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경험

할 수 있다.

밑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액티비티는 단연 스노클링. ‘세계에서 가장 놀

라운 천연 수족관’이란 별칭에 걸맞게 셀하의 스노클링은

전 세계 관광객에게 정평이 나 있다. 강이 시작되는 곳은 맹

그로브가 우거진 숲이다. 숲을 지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

까지 총 800m 길이의 물길을 따라 유유히 내려오자. 바닷

속 광경을 실컷 감상하다 유독 마음에 드는 지점에서 잠시

멈춰 여유를 즐겨도 좋다. 찬란한 물빛이나 신비롭고 아름

다운 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다 보면 “살아서 만나는 천국

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최고의 날씨, 볼을 간질이

는 바람은 돌아가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혼합한 액티비티인 스누바

(Snuba)도 매력적이다. 산소탱크를 활용해 숨 쉬기가 편안

한 것이 특징이며, 헬멧과 물갈퀴를 사용한다. 크리스털같

이 반짝이는 카리브해의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풍부한 해양

생물을 만나는 경험은 실로 경이롭다. 바다소(Manatee)와

어우러져 오후 한때를 보내거나, 셀하 공원에서 특별히 보

존하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에게 먹이를 건네는 것은 어떨

까. 셀하 공원에서는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을 보존하기 위

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바다거북 보존지를 방문할 수도 있

다. 커플이라면 커플 튜브를 타고 맹그로브 정글 수로 체험

을 해보자. 6m 높이 ‘용기의 절벽’에서 점프를 하는 등 짜릿

한 코스도 준비돼 있다.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해양 생태계 체험

셀하에서는 미로를 통과하고, 등산을 하고, 줄타기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세노테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특수 장비를 갖춘 시 트렉(Sea Trek, 수심 5m 깊이의

바닷속을 걷는 액티비티)을 타고 바다 깊은 곳까지 탐험하

는 것도 흥미롭다. 7m 아래의 바닷속을 걸으며 가오리 가

족과 똑똑한 돌고래들의 서식지를 구경하는 것은 어떨까.

광활한 바다, 동물들과 어울리는 동안 “인간이 얼마나 미미

한 존재인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색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노테, 석호, 동굴, 수상 활강선의 근사한 절경을 감상하

는 것도 셀하 여행의 백미다. 강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셀하

특유의 바위 지형에 의해 깨끗하게 정화된 후 바닷물과 만

나 만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형적 특색 덕분에 셀하에는 민

물과 바닷물에 서식하는 수백 종의 해양생물, 열대어, 식물

이 살 수 있는 천연 수족관이 조성되어 있다. 방어, 비늘돔,

검은쥐치, 도미, 가오리, 닥터피시, 창꼬치 등 다양한 물고

기를 볼 수 있다.

보호구역 곳곳을 가이드와 함께 다니며 마야인의 문화

를 자세히 엿볼 수도 있다. 빈 나무줄기 안에 벌집을 압

축하는 마야인의 지혜로운 삶을 배울 수 있는, ‘마야의 벌

(Melipona Bee)’을 키우는 양봉장도 꼭 한번 방문해보자.

1 셀하 공원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입장권(기본 약 79달러)만

내면 모든 시설과 액티비티 장비, 라커, 먹을거리, 뷔페, 주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내셔널 뷔페와 멕시칸 레

스토랑, 샤워 시설, 라커 서비스, 상점, 주차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즐겨보자.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2 셀하에서는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 대신 100% 자연 분해

되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인공 물질이 바닷물

에 들어가면 서식하는 생물에게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작

은 것 하나도 환경을 생각하는 세심함이 엿보인다. 입장료와 별

도로 일인당 7달러의 환경료를 내는 것도 특징.

3 수영복, 방수 신발, 반바지, 수건, 티셔츠와 투어가 끝나면 갈

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습도가 낮아 건조한 편이라 햇살이 뜨거워도 체력에 큰 부담

이 되지는 않는다. 지칠 때마다 설치된 해먹에 누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면 된다.

5 우리나라에서 칸쿤에 가려면 직항이 없기 때문에 미국을 경

유해야 한다. 애틀랜타를 경유해 칸쿤으로 갈 경우 비행시간은

총 20시간 정도. 댈러스를 경유하는 루트는 일본 나리타에서

한 번 더 갈아타야 하나, 대기 시간을 포함한 총 소요 시간은 애

틀랜타 경유 루트보다는 적게 걸린다. 셀하 공원까지는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이나 칸쿤(Cancun)에서 셀하 공

원이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칸쿤 호텔 존에서 남쪽

으로 약 100km 거리다. 버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셀하 공원 즐기기

tip

1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카리브해

3 고대 마야인의 농사에 꼭 필요했던 샘 ‘세노테’. 치유 효과가 있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2,5 스노클링, 다이빙, 줄타기, 튜브 타기 등 90종의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수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4 셀하 공원은 바다소, 붉은 달팽이, 바다거북 등 멸종 위기 생물종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

2 3

4

5

©COZUMEL & RIVIERA MAYA Tourism Board

www.cancunfotogaleria.com

©COZUMEL & RIVIERA MAYA Tourism Board

www.cancunfotogaleria.com

www.cancunfotogaleria.com

Page 19: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36 37

Road Trip

프리우스 V와 함께 떠난 파주

성큼 다가온 겨울이 아직은 낯설었다.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설원을 찾거나 추위와 싸우는 모험은 썩 내키지 않았다.

대신 내면과 대화하며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넉넉히 여장을 꾸려 프리우스 V에 실었다. 그리고 파주로 향했다.

Editor 강미라 Photographer 류창렬 Retoucher 김권석

Leave alone in

Winter

Page 20: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38 39

Road Trip

신비한 도시로 가는 길

서울 강북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내게 파주는 가깝지만 친

근한 곳은 아니었다. 파주가 관광지로 떠오른 지도 오래되

었건만, 작정하고 가본 기억이 없다. 가까우니 그만큼 시

시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그러다 책을 좋아하는 지

인이 마침 이곳을 여행지로 적극 추천했다. 조용히 혼자 떠

나, 마냥 책만 읽다 와도 좋은 곳이라고. 결국 그의 말에 이

끌려 파주로 향했다.

여행의 동반자는 프리우스 V뿐이었다. 평일 아침의 자유

로를 시원스레 달리는 동안 프리우스 V는 부드럽고 조용했

다. 일산을 지나니 금세 출판단지가 나왔다. 아기자기한 건

축물이 질서정연하게 들어서 있는. 짧은 시간 안에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평화로운 ‘책마을’에 들어선 기분이 묘했다.

신비한 도시에 첫발을 디딘 듯했다.

파주출판도시는 원래 약 158만6,000㎡에 이르는 갈대 평

원이었다. 1980년대 말, 출판공동체를 건립하자는 뜻을 모

아 20년 만에 출판도시를 세운 것이다. 출판사와 인쇄소뿐

아니라 국내외 건축가들이 설계한 130여 개의 복합문화공

간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북 카페와 디자인 스토어 등이

새롭게 들어서 출판도시가 더욱 젊고 핫해졌다.

가장 먼저 게스트하우스 호텔 ‘지지향’으로 향했다. 지지

향은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이다. ‘머무름과 사색의 시간’

을 선사하고자 한다는 지지향의 객실에는 TV 대신 서가가

있다. 1950년대 미국 극장에서 쓰이던 알텍 스피커로 음

악 감상을 할 수도 있다. 5층에 있는 ‘작가의 방’ 객실은 박

완서, 박범신 등 국내 작가의 전집과 소장품으로 꾸며놓았

다. 이곳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연결되어 있어 대

회의실, 다목적홀, 영상전시홀을 비롯해 갤러리 지지향, 로

비 라운지로 이어지는 문화 공간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무

엇보다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도서관 ‘지혜의 숲’이 있기

때문이다. 365일 24시간 내내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특별

한 도서관이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지지향 내부의

약 890㎡에 이르는 로비와 복도를 따라 높이 8m의 서가가

3km 넘게 압도적으로 이어져 있다. 지혜의 숲은 세 구역으

로 나뉜다. 책은 모두 기증받은 것들인데, 지혜의 숲 1은 국

내 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가 있고 지혜의 숲 2, 3은 출판

사가 기증한 도서로 채워져 있다. 출판사별로 책을 분류해

우리나라 출판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카페

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이도 많다.

지지향에 묵지 않아도 둘러볼 수는 있지만, 호텔 방에서 편

한 차림으로 나와 거대한 도서관에서 하염없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지지향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문의 031-955-0090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즐기는 사색

지혜의 숲에선 하루 종일 있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

분이지만, 잠시 바깥바람을 쐬기로 했다. 프리우스 V와 출

판도시를 유유히 유영했다. 지혜의 숲 바로 건너편에 있는

‘피노키오 뮤지엄’이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 열림원 건물 한

쪽에 자리한 곳으로, 앙증맞게 안경을 쓰고 책을 손에 든 피

노키오 조형물이 절로 발길을 이끈다. 영미 문학 번역가이

자 수집가인 이상영 관장이 수집한 피노키오 관련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피노키오〉 초판본을 비롯한 서적과 영상

물도 볼 수 있다. 피노키오 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니 혼자는

물론 친구나 자녀와 함께 가도 제격이다. 피노키오 뮤지엄

3층 통로와 연결된 북 카페 ‘헤세’도 들러볼 만하다. 헤르만

헤세의 고향인 독일의 홍차를 마실 수 있으며, 내다보이는

출판도시의 전경이 아름답다.

1 4

2 3

1 365일 24시간 내내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하는 특별한 도서관, ‘지혜의 숲’ 2 정숙성이 매력적인 프리우스 V와 파주출판도시 구석구석을 유영했다.

3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루 시가 설계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4 전시는 물론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실내 전경

Page 21: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40 41

한 바퀴 넓게 돌다 보니 독특한 조형미의 흰 건축물이 눈에

띄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다.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

막 거장이라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루 시의 작품

이다. 대지 4,600m2에 지은 이곳은 다양한 크기의 여러 전

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인공광

을 최소화하고 자연광을 끌어들인 전시 공간이 특징인데,

덕분에 시시각각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진다. 계절에 따라

관람 시간이 다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겨울에는 4시까

지만 개관하니 참고하자.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만든 곳으

로, 전시는 물론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좋겠지만, 겨울에 출판도시를 찾은 것은

잘한 선택인 듯했다. 어딜 가나 멋스럽고 개성 있는 실내 공

간이 있으니 추위 걱정도 없다. 따뜻한 차와 커피, 책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피노키오 뮤지엄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52

문의 031-955-6173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문의 031-955-4100

다시 새로운 희망을 말하다

평화로운 밤을 보내고 다시 프리우스 V에 올랐다. 파주는

관광지 여럿이 근접해 있어 한나절 코스로도 둘러볼 만하

다. 출판도시를 비롯해 헤이리예술마을과 프로방스마을,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등이 있다. 출판도시에서 자유로

를 따라 좀 더 달리면 헤이리로 빠져나가는 길이 나온다. 헤

이리예술마을은 1997년 38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탄

생한 곳으로, 이들의 작업실을 비롯해 갤러리와 아트 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다. 정갈하면서 조용한 분위기의 공

간이 많아 쉬엄쉬엄 둘러보기 좋다. 제법 연말 분위기가 난

이날은 평일인데도 데이트하는 연인으로 꽤나 북적였다.

헤이리예술마을과 마주한 프로방스마을은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을 흉내 낸 곳으로 알록달록 나지막한 건물이 들

어서 있어 화사하고 이국적이다.

마지막 목적지는 임진각이었다.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어

느 순간 창밖 풍경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도로 주변에 놓인 철책선 때문이다. 북에 가까워지고 있다

는 뜻이다. 임진각은 남북 분단이라는 슬픈 역사의 현장이

지만, 그 슬픔을 평화와 통일로 승화시키려는 듯 ‘평화누

리공원’을 조성했다.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경기

도가 조성한 쉼터로, 일반인이 허가 없이 갈 수 있는 경기

도 최북단 공원이다. 9만9,000㎡ 규모의 잔디 언덕에 수

백 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한 ‘바람의 언덕’은 출사 명소로 유

명하다. ‘안녕’이라는 이름의 예쁜 카페도 있다. 평화누리공

원 일대에는 한국전쟁 때 쓰인 벙커를 예술 공간으로 탈바

꿈한 ‘아트 스페이스 BEAT 131’을 비롯해 1950년 개성에

서 평양으로 가던 중 멈춰 선 증기기관차, 1953년 포로 교

환 때 북한에 억류된 전쟁 포로들이 건넜다는 자유의 다리

도 둘러볼 수 있다. 모두 전쟁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곳이지

만, 평화를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역설적으로 드러나

는 곳이기도 하다.

해 질 무렵 겨울바람을 맞으며, 바람의 언덕을 다시 한 번

거닐었다. 프리우스 V를 타고 돌아가는 길, 하늘은 어스름

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바람의 언덕에서 본 희망을

되새겼다. 여행은 끝났지만, 홀로 돌아오는 길이 허전하지

는 않았다.

임진각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문의 031-953-4744

1

543

Road Trip

2

1 평화를 기원하는 수백 개의 바람개비 조형물이 설치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3, 4 예술인들의 작업실을 비롯해 갤러리, 아트 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즐비한 헤이리예술마을

5 쌀, 인삼과 함께 임금님께 진상하던 파주 장단콩. 장단콩을 활용한 두부 전문점이 곳곳에 있다.

Page 22: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42 43

Toyota’s Pick

Whisky and the Gift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파티나 모임이 잦은 요즘이다. 부담 없는 가격부

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브랜드까지, 선물하는 이를 빛나게 해줄

특별한 위스키를 모았다.

Editor 정장조 Photographer 류창렬

for Parents위스키 애호가 부모님에겐 최상의 자연 조건과 천연 재료가 한데 어우러진, 마

스터 블렌더의 정성으로 빚어낸 개성 있는 풍미의 위스키를 선물해보자. 위스

키는 보리, 옥수수, 호밀 등의 곡물을 발효해 증류시킨 뒤 오크통에서 숙성 과

정을 거친 술이다. 흔히 위스키를 숙성 연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위스키 맛

과 향의 80%는 오크통과 오크통에 사용된 나무 재질과 종류에 따라 크게 좌우

된다. 오크통의 영향과 증류소의 특징이 균형을 이루는 숙성의 메커니즘을 파

악해 위스키를 선택해보자.

1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블렌드로 완성되는 고품격 스카치위스키

‘로얄살루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 페르노리카 코리아

2 국내 30병 한정 출시하는 ‘발베니 30년’. 위스키를 부드럽게 하는 클래식 오크통과

달콤함이 특징인 유러피언 세리 오크통의 원액을 메링해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코리아

3 우리나라에서만 선보이는 ‘더 글렌리벳 팩홀스 브릿지’.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방식으로 생산해 맛과 향이 풍부하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for Mentor스승을 위한 선물로는 한정 수량만 생산해 소장가치를 더하

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싱글 몰트위스키가 어떨까.

요즘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혼합한 블

렌디드 위스키보다 진한 맛과 향을 선사하는 싱글 몰트위스

키가 독보적이다. 100% 보리만을 증류한 위스키로 한 증

류소에서 나온 몰트위스키를 싱글 몰트위스키라 부른다. 싱

글 몰트위스키를 마실 땐 향과 맛을 가장 깊게 느낄 수 있는

튤립 형태의 글라스를 선택할 것.

1 1963년 처음 출시한 글렌피딕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글렌

피딕 더 오리지널’. 가볍지만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이다. 1,963병만 수

입했다.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코리아

2 국내에 1,000병만 수입하는 한정판 위스키 ‘맥캘란 에디션 넘버

원’. 유럽과 미국의 보데가(Bodega)로부터 확보한 각기 다른 여덟 가

지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담았다. 48도의 알코올 도수로 오렌

지와 사과의 향긋한 향, 계피와 말린 생강의 알싸함, 바닐라와 토피의

달콤한 맛이 조화롭다. 에드링턴 코리아

1 2 3

1 2

Page 23: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44 45

Toyota’s Pick

for Guy 20~30대 남성 동료를 위한 선물로는 게임을 즐길 때나 여

행을 갔을 때 위스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저도

주가 제격이다. 사실 전통적인 위스키 고객은 중 · 장년층이

다. 하지만 최근엔 젊은 고객층을 위해 국내 위스키 시장이

40도 이상을 취급하던 것과 달리 40도 미만의 저도수 제품

들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정통 위스키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며, 칵테일 베이스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1 위스키의 달콤한 맛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듯한 산뜻한 과일 향

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헤이그 클럽’. 각종 탄산음료와 믹스해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디아지오 코리아

2 스카치위스키를 보다 부드러운 풍미로 완성한 ‘임페리얼 네온’. 네

온사인 모티브의 디자인이 산뜻하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3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만드는 ‘가쿠하이볼’이라는 애칭으로 일

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토리 가쿠빈’. 선보주류교역

for Lady위스키는 미묘하면서도 섬세하게 균형 잡혀 있고, 풍미가 복합

적이고 다양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음미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

다. 위스키를 즐기고 싶지만 진한 풍미가 부담스러운 여성 동료

에게는 로맨틱한 보틀이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이나 위스키 대용

의 스피릿 드링크를 선물해보자. 요즘은 와인에만 관심을 두던

여성들이 보드카를 지나 위스키를 향해 관심이 옮겨오고 있다.

위스키 베이스의 풍미에 한번 빠지면 기존의 다른 칵테일이 시

시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와인 하면 치즈가 떠오르듯 위스키는

초콜릿과 페어링하면 좋다.

1 눈 내리는 레드 컬러 보틀이 인상적인 크리스마스 한정판 블렌딩 위스키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리저브’. 헤이즐넛 시럽과 달걀노른자를 잘 섞으면

독특한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2 스카치위스키 임페리얼이 지닌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에 석류 향을 더한

‘에끌라바이임페리얼’. 알코올 도수 31%로 스피릿 드링크로 분류된다. 고

급 향수병을 보는 듯한 패키지가 특징. 페르노리카 코리아

Cooperation DIAGEO KOREA(02-2112-1400)

EDRINGTON KOREA(02-2140-4600)

PERNOD RICARD KOREA(02-3466-5700)

SUNBO LIQUOR TRADING(02-2233-9610)

WILLIAM GRANT & SONS KOREA(02-2152-1600)

1

2

3

1

2

Page 24: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46 47

Special Knit, Winter Styling베이식 아이템으로 치부되던 니트 스웨터가 이번 시즌 잇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올겨울 개성 있는 니트 아이템을 고른 뒤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더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감각적이고 우아한 윈터 룩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Editor 신민주

Bold Pattern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니트의 포스가 심상치 않다. 무난하고 포근해 겨울 모범생 같은

존재였던 니트 스웨터가 과감한 변신을 꾀한 것. 구찌는 과감한 컬러와 볼륨감 있는 자수 장

식을 이용해 무난한 스웨터에 악센트를 더했다. 샤넬과 에트로 역시 복잡한 패턴을 매치해 톡

톡 튀는 니트 스타일을 제안했다. 또 다른 특징은 니트를 마음껏 이용한다는 것. 상하의 혹은

이너와 아웃웨어 모두 니트로 매치하는 과감한 스타일링도 올겨울 트렌드다.

Oversize사이즈만 놓고 보면 남자친구나 남편의 스웨터를 한

번쯤 활용하기 좋은 시즌이다. 네크라인이나 소매

부분 혹은 어깨선을 정사이즈보다 두세 사이즈 늘려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의 니트 아이템이 눈에 띄게 많

아졌다. 부드러운 감촉의 니트는 흘러내리는 실루엣을

제대로 사용하면 특별한 포인트 없이도 스타일리시하면

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 어떤 룩에도 포인트가 되는 버건디 컬러 롱 니트 베스트. 구호2 박시한 실루엣의 청키한 니트 카디건. 제임스 진스

3 소매와 목을 포근하게 감싸는 벌키한 터틀넥 니트 톱. 띠어리

All Winter Basic옷장에 그레이, 블랙, 네이비 컬러의 솔리드 스웨터만 잔뜩 있다면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재정비에 나서는 건 어떨까. 컬렉션에서 예고했듯이 요즘은 심심한

스타일보다는 화려한 니트 스웨터가 대세다. 패턴 대신 퍼나 태슬 장식을 이용

한 스웨터를 고르면 무난하게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

4 경쾌한 컬러 배색이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 베이비 캐시미어 니트 톱. 로로피아나5 실의 짜임 디테일이 매력적인 톤온톤 배색의 니트 톱. 에스카다6 태슬 장식과 기하학 패턴이 조화를 이룬 청키한 니트 톱. 풀앤베어

Accessory니트 소재의 액세서리는 왠지 따스함이 묻어난다. 모직이나 캐시미어 등 니트

보다 매끄러운 느낌의 아웃웨어를 걸쳤다면 니트 액세서리를 활용해보자. 스

타일링의 온도를 1도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7 목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캐시미어 소재 니트 스카프 모두 에르메스8 다양한 니트 소재를 패치워크한 숄더백. 에트로9 앙고라 니트 베레모. 헬렌 카민스키

Fashion Tips

Layered Look

남성의 니트 스타일 팁은 서로 다른 니트를 겹쳐 입는 것이다. 니트의 짜임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

진다면 조직의 크기가 다른 니트를 이용해 강약을 조절하면 된다. 컬렉션을 통해 본 베이식한 터틀

넥에 두툼한 스웨터를 레이어드한 에르메스나 보테가 베네타의 니트 ‘겹쳐 입기’ 테크닉은 색다른 감

성을 자아내고, 스카프를 두르지 않아도 목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다. ‘셔츠 위 스웨터’라는 공식에

서 벗어나는 것이 올겨울의 중요한 팁이다.

Basic and Chic Styling스웨터 스타일링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니트 스웨터의 패턴 비율을 찾아야 한

다. 흔히 과감한 패턴의 디자인은 적게, 기본이 되는 스타일은 여러 벌 갖고 있

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타일링에는 오히려 강렬한 패턴 디자인이 많을수록

좋다. 단순한 스웨터는 다르게 입어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또 패턴 스웨

터는 매치하기 까다로워 세심함이 필요한 만큼 좀 더 다양하게 구비해놓아야

스타일링을 하기 좋다.

1 스트라이프 패턴의 베이비 캐시미어 니트 톱. 로로피아나2 차분한 카키 컬러의 케이블 니트 톱. 에르메네질도 제냐3 불규칙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터틀넥 니트 톱.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Cozy Outwear니트 소재의 카디건이나 재킷은 어깨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 남성들이 꺼리는

스타일 중 하나다. 하지만 어깨를 강조하는 패턴이나 넓은 칼라, 재킷 스타일을

선택한다면 체형을 커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성들은 오버사이즈가 유행인

반면, 남성들은 체형에 딱 맞는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그레이, 베이지 투톤 배색이 고급스러운 숄칼라 카디건. 브루넬로 쿠치넬리5 짜임이 입체적인 칼라 니트 카디건. 빌라델꼬레아6 라이트한 그레이 컬러 싱글브레스트 니트 재킷. 시리즈

CooperationARMANI EXCHANGE(02-3447-7701), BRUNELLO CUCINELLI(02-3446-7725), ERMENEGILDO ZEGNA(02-2240-6524), ESCADA(02-3014-7419), ETRO(02-772-3473), GUCCI(02-3444-3169), HELEN KAMINSKI(02-3479-6104), HERMÈS(02-544-7722), JAMAES JEANS(1599-3623), KUHO(1599-0007), LORO PIANA(02-6200-7719), PULL&BEAR(02-3413-9841), SERIES(1588-7667), THEORY(02-3446-9261), VILLADELCOREA(02-3676-9002)

1

4

5

7

9

8

6

2

3

1

2

3

4

78

9

5

6

Accessory니트 소재 액세서리는 가죽 등 다른 겨울 소재보다 첫인상을 부드러워 보이게

한다. 컬러가 화려한 니트 비니는 무채색 톤온톤의 스타일링에 쉽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세서리다. 장갑의 경우 가죽과 믹스한 스타일을 이용하면 활용도

를 높일 수 있다.

7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 벙어리장갑. 에르메스8 밋밋한 윈터 룩에 포인트가 되는 니트 비니. 구찌9 그레이 컬러 니트 비니. 헬렌 카민스키

Page 25: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48 49

피부 영양 공급이 시작되는 단계, 에센스

뷰티 상식 제1조 1항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 관리 순서는 세안 후 토너, 에센스 혹은 로션, 크림을 바

르는 것이다. 토너는 반드시 화장솜이나 코튼을 충분히 적신 뒤 닦아내듯 사용해야 한다. 이 기초적

인 사항을 강조하는 이유는 피부의 영양 공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이기 때문이다. 로션보

다 가볍고 피부를 위한 활성 성분을 듬뿍 함유한 에센스는 흡수가 빨라 바른 직후 피부에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토너로 피부를 제대로 닦지 않은 채 에센스를 바르면 세안 시 미처 닦이지 않은 각질과 메

이크업 잔여물, 세안제 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에센스의 유효 성분 역시 각질에 머물

러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방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에센스는 기초 관리를 꼼꼼히 한 뒤 손

바닥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의 홍보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에센스를 펴 바른

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 한참 동안 지그시 눌러주라고 말한다. 손바닥의 체온이 에센스를 피부 깊

숙이 스며들게 하고 한방 성분이 좀 더 쉽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토너 후 바르는 에센

스야말로 첫 단계의 피부 영양 공급원인 셈이다.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노란 신호등, 눈가

얼굴 피부 중 피지선이 적고 두께가 얇은 곳이 바로 눈가다. 피지선이 적다 보니 유분기 또한 적어 다

른 곳에 비해 건조하기 쉽고 표정에 따라 움직임이 많아 주름이 잘 생긴다. 또 얇은 피부는 중력의 흐

름을 버티지 못하고 피부 처짐이 눈에 띄게 진행된다. 한마디로 눈가는 동안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

부위인 셈. 생기 있는 눈가를 위해서는 풍부한 영양 공급을 우선시해야 한다. 한약재 중에서도 최고

의 재료로 꼽히는 인삼은 눈가에도 좋은 보약이다. 인삼과 더불어 한방 성분의 유효한 성분은 피부

세포와 세포 장벽에 작용해 마치 보약처럼 활력 있는 피부를 가꿔준다. 특히 감초 성분은 다크서클을

예방한다. 뷰티 브랜드들은 이 점을 이용해 눈을 위한 처방을 선보이니, 이제 매일 관심을 갖고 발라

주는 것이 관건이다. 에센스 다음 단계에서 사용하는 아이크림은 눈 밑과 꼬리 부분에 바른 뒤 손가

락 끝으로 살짝 두드린다. 다림질을 하기 위해 빨래 방망이를 사용하듯 주름을 편다는 느낌으로 두드

리면 된다. 아이크림을 사용할 때 정작 눈꺼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꺼풀은 중력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위다. 눈가를 부지런히 가꿔보자. 10년 후 보상받게 될 것이다.

피부를 위한 보양식, 크림

기초 손질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는 크림은 한방 화장품 사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기초 화장품 중 피부를 위한 한방 유효 성분이 고농축되어 있는 것이 바로 크림이다. 그런 만큼 가격

이 가장 비싸며, 아침에 바르는 데이 크림과 밤에 바르는 나이트 크림으로 나뉜다. 데이 크림은 자외

선 차단 기능이나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이 많은 반면, 나이트 크림은 안티에이징 등 영양을 위주로 한

크림이 많다. 한방 성분의 크림은 밤에 더욱 빛을 발한다. 피부 세포들은 아침 햇빛을 받고 15시간이

지나면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때 인삼과 천문동, 하수오 등 다양한 한방 성분을 공급하면 피부가 휴

식을 취하면서 피부 재건을 위한 호르몬이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스크럽

제로 각질을 관리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한방 뷰티 브랜드들은 크림을 바를 때 간단히 마사지하면

서 바를 것을 권한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피붓결을 따라 가볍게 마찰하면

된다. 피부 온도가 상승해 영양 성분이 좀 더 쉽게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전달될 것이다.

Beauty

기운을 보하고 생기를 불어넣는

피.부.보.감

요즘 뷰티업계는 한방 성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한약재는 피부에도 유효하다. 추운 겨울 피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활력을

되찾아줄, 한방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모았다.

Editor 정예진 Photograher 류창렬 Cooperation AVEDA(02-3440-2940),

DONGINBI(080-710-2304), HANYUL·SULWHASOO(080-023-5454),

ORIGINS(02-3440-2783), THE SAGA OF XIU·SOORYEHAN·THE HISTORY OF

WHOO(080-023-7007)

1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탁월한 함초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함초의 에너지를 피부에 그대로

전달하는 보태니컬 키네틱스 인텐스 하이드레이팅 리치 크림. 아베다 2 인삼 추출물과 커피콩 추출물

이 어우러져 푸석푸석한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진정 보습 크림. 오리진스 3 인삼 뿌리부터 열매까지 인

삼을 고루 사용해 피부 자생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자음생 크림. 설화수 4 궁중 한방 비방을

활용해 동충하초를 비롯한 한방 성분을 배합했다. 태반 성분이 조화를 이루어 피부 자생력을 강화하는

비첩 자윤 크림. 더 히스토리 오브 후 5 발효된 인삼 캡슐 입자가 들어 있어 눈가의 피부 탄력을 끌어올

리고 사포닌 성분이 촉촉함을 유지하는 극진 아이크림. 한율

1 중국 8대 명차인 서호용정차 성분이 피부 탄력을 높여주며 피붓결을 따라 가볍게 바르는 것만으로 모공을 수렴해

주고 트러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한방 유효 성분이 손상된 피부를 개선해준다. 비처 자생 에센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2 어린 쑥 추출물과 맥문동 추출물이 피부에 활력을 부여한다.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얼굴을 닦아내도 되

고, 분사 타입이므로 보디에 뿌려도 된다. 어린 쑥 수분 진정수. 한율 3 희소성 높은 지리산 자연삼에서 추출한 성분

을 함유해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노화 예방의 기본인 보습 작용이 뛰어나고, 고농축 자연삼의 영양

성분이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준다. 진생 에센스. 수려한 4 인삼 성분과 함께 귀한 약재 중 하나인 천계 성분이 피부

에 영양을 공급한다. 인삼 중에서도 사포닌 함량이 높은 천삼을 이용해 피부를 팽팽하게 하며,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

이다. 천혜윤 윤설 크림. 더 사가 오브 수 5 다크서클을 완화하는 감초 뿌리가 들어 있으며, 98%가 자연 성분으로

예민한 피부에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눈가에 수분막을 형성해 오랫동안 촉촉한 눈가를 만들어준다. 보태니컬 키네

틱스 에너자이징 아이크림. 아베다 6 홍삼을 고농축한 캡슐 입자가 들어 있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

해 피부를 탄탄하게 채워준다. 텍스처가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주름 완화에 효과적이다. 동인비진 크림. 동인비

7 인삼의 뿌리, 잎, 줄기 추출물이 눈가 피부를 탄탄하게 하고 주름을 완화한다. 자음생 아이크림. 설화수 8 인삼 추

출물이 눈가 피부에 에너지를 부여해 환한 눈가로 가꿔준다. 나이트 케어 중 토너 사용 후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며,

눈가의 부기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진징 아이크림. 오리진스

1

2

3

4

5

6

7

8

1

2

3

4

5

Page 26: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50 51

건축가이자 산업 디자이너, 예술가인 알레산드로 멘디니. 회화의 감성을 건축

과 디자인에 접목한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멘디니

는 디자인은 배제하고 지나치게 상업화된 모더니즘을 비판하며 인간미와 유머

를 불어넣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멘디니의 어릴 때 꿈은 만화가나 화가였다. 그는

앤티크 가구 컬렉터인 변호사 아버지와 그림 수집을 좋아했던 어머니를 보면

서 예술적 감성을 키웠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분야에서 일한 그는

1970년부터 <모도>, <카사벨라>, <도무스> 등 3대 건축 잡지의 편집장으로 활

동하기도 했다. 1989년에는 건축가인 동생 프란체스코와 함께 ‘아틀리에 멘디

니’를 설립하고 디자인, 건축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후쿠이 공룡 박물관, 그

뢰닝거 미술관, 로베레 시립도서관 등 각종 건축물과 공공 디자인 작업에 참여

했으며 카르티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등 세계적 명품 기업과도 협

업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한국도자기 등 다수의 기업과 공

동 작업을 했다.

멘디니가 3대 건축 잡지의 편집장을 역임하던 시절 젊은 아티스트를 많이 발굴

했는데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다. 이번 전시가 자하 하

디드가 설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것도 우연은 아닐 터. 회고록 같

은 전시를 여는 데 최고의 공간임에 틀림없다.

‘디자인으로 쓴 시(The Poetry of Design)’라는 주제로 내년 2월까지 열리는 이

번 전시는 대형 조형물, 가구, 건축, 제품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영

역의 작품 6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아이와 어른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동심, 근원, 건축 등 12가지 테마로 구성

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 세계에서 1분에 한 개꼴로 팔린다는 춤추는 여성

을 연상시키는 와인 오프너 ‘안나 G’와 라문의 LED 테이블 조명 ‘아물레또’, 그

를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의 개척자로 만들어준 ‘프루스트 의자’를 크게 확대한

조형물 등의 대표작은 물론 파리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과 비사차재단 소유의

3~5m 초대형 모뉴먼트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동생이자 동료인 프란체스코와

함께 만든 건축 모형과 그의 디자인 회사 아틀리에 멘디니에서 스태프와 같이

만든 건축 모형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한국 전시를 기념해 특별히 한국 작가들

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한 영상, 설치 작품은 매우 인상적이다.

멘디니의 40년 작품 인생을 집약해 보여주는 회고전인 만큼 그가 지금까지 살

아온 독특한 인생의 행로를 중심으로 그의 생각이 담긴 글과 드로잉, 사진을 함

께 전시해 관람객은 그의 디자인 세계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테크놀로

지에 둘러싸인 현대인에게 인간적 따뜻함과 행복함을 전하는 알레산드로 멘디

니의 과거와 최근 작품을 통해 디자인과 인생의 비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알레산드로 멘디니〉전

기간 2016년 2월 28일까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개관 화~일요일 10:00~19:00,

수·금요일 10:00~21:00(매주 월요일 휴관)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M1 디자인전시관

문의 02-3143-4360

Art&Gallery

Maestro Alessandro Mendini인간적 감성을 중시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끄는 디자인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디자인으로 쓴 시’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작품 선정, 장소 선정 등 모든 부분을

그가 직접 진두지휘했다. 단순히 작품 감상이 아닌, 그가 살아온 인생부터 그만의 위트와

철학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시집 같은 전시를 만났다.

Editor 김민정 Cooperation 멘디니 사무국(www.mendini.co.kr)

1 앤티크 의자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전환시켜 놓는 멘디니의 뛰어난 실험성을 감상할 수

있다. 2 손자의 공간을 지켜주는 수호물로 만든 캔들 라이트 ‘라문 깜빠넬로(RAMUN

campanello)’. 울퉁불퉁한 굴곡을 타고 여러 각도로 반사되는 은은한 빛은 환상적인

오로라를 만들어 낸다. 3 사람얼굴의 와인 오프너 ‘안나 G’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품. 단순한 와인 오프너에 사람의 형상을 부여해 혁신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감성이 살아있다. 4 멘디니의 디자인은 단순한 이미지들과 여러 가지 메모로 이루어진

스케치로부터 시작된다. 스케치들은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1

2

3

4

Page 27: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52 53

Stage

신년맞이 유쾌한 공연 소식

아름다운 음악을 듣거나 유쾌한 퍼포먼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게

마련이다. 유독 각종 문화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 사랑하는 가족, 정다운 연인, 살가운

친구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해보는 건 어떨까.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가장

즐거운 방법을 소개한다.

Editor 차승진

대한민국을 강타한 막강 퍼포먼스

뮤지컬 〈시카고〉

대한민국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가 돌아왔다. 올해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

지컬 〈시카고〉는 서울에서만 500여 회, 55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뮤지컬 열풍을 이끌었다.

또 2000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3,800석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14년까

지 평균 객석 점유율 87%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는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한국 공연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4년 영

광의 주인공들이 다시 뭉쳐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 역

에 아이비, ‘빌리 플린’ 역에 이종혁과 성기윤,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 그리고 수년간

〈시카고〉와 함께한 베테랑 앙상블과 14인조 〈시카고〉 빅밴드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 ‘벨마’와

‘록시’ 역의 최정원과 아이비는 이번 시즌에도 단일 캐스팅으로 98회 공연을 책임진다.

뮤지컬 〈시카고〉는 냉혹한 살인자들로 무법천지가 된 1920년대 미국 시카고가 배경이다. 마

피아가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던 그 시절을

위트 있으면서도 통렬하게 그려낸다. 또 당시 시카고 클럽의 대중가요였던 농익은 재즈 선율

을 매혹적인 춤사위와 함께 풀어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간 2016년 2월 6일까지

일시 화·금요일 8시/ 토요일 3시·7시 30분/ 일요일 2시·6시 30분/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662 디큐브아트센터

가격 VIP석 13만 원/ R석 11만 원/ OP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5만 원

문의 1544-1555

기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무대에 오른 매혹적인 이야기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2011년 ‘무대가좋다’ 시리즈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Kiss of the Spider Woman)>가 5년 만에 관객을 찾

았다. 당시 배우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승대의 연극 도전으

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의 원작은 낭만적인 동성애자 몰리나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발렌틴의 사랑을 다룬 마누엘 푸익의 소

설 《거미연인의 키스》다. 당시 동성 간의 사랑과 정치적 상황을

다룬 파격적 소재로 화제가 되었다. 문삼화 연출가가 번역부터

직접 참여했으며, 독특하고 감성적인 연출을 통해 새로움을 창

조해냈다는 평이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남자 몰

리나 역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명행,

최대훈, 김호영이 캐스팅됐다.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 역은

송용진, 정문성, 김선호가 맡았다. 연극, 뮤지컬, 방송 등 다양

한 분야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공연계 스타들이 기꺼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새로워진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기대

해도 좋을 듯하다.

기간 2016년 1월 31일까지

시간 월~금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장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43 신연아트홀(A아트홀)

가격 전석 4만 원

문의 02-764-8760

기타 만 16세 이상 관람 가능

소극장에서 듣는 그의 달콤한 음색

바우터 하멜 내한 공연 ‘New Year’s New Tunes Live in Seoul’

유럽 팝·재즈계의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 바우터 하멜(Wouter Hamel)이 2016년 1월 내한 공연을 갖는다. 3일간

500여 석의 소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그동안 페스티벌을 비롯한 큰 무대를 통해 그를 만나온 관객에게는 그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까지 최초로 공개한다.

바우터 하멜은 2005년 ‘네덜란드 재즈 보컬리스트 대회’에서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후 2007년 데뷔 앨

범 〈Hamel〉의 수록곡 ‘Breezy̓가 세련된 멜로디 라인으로 주목받으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두 번째 앨범

〈Nobody̓s Tune〉까지 히트를 치면서 연속으로 플래티넘을 기록한 것. 이번 공연을 통해 그의 탁월한 음악성과 감미로

운 음색을 직접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기간 2016년 1월 6일~8일

시간 8시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81-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가격 R석 11만 원, S석 9만9000원

문의 02-563-0595

기타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Page 28: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54 55

Enjoy Golf

서울 도심의 겨울 골프 캠프

아쉽지만 골프 시즌이 끝나간다. 그렇다고 내년 봄까지

집 한구석에 클럽을 처박아두어야 할까? 그러다

갑자기 친구들과 동남아 골프 여행이라도 가게 되면?

이른 봄, 중요한 비즈니스 라운드가 잡혔는데 겨우내

스윙이 망가진다면? 골프라는 것이 조금만 한눈팔아도

금세 감을 잃는 대표적인 ‘치매 스포츠’인지라

한겨울에도 지난가을의 절정에 다다른 손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골프 실력을 녹슬지 않게 해줄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연습장과 아카데미 두 곳을 소개한다.

Writer 남화영(〈헤럴드스포츠〉 편집장)

전문 교습의 요람,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빌딩으로 둘러싸인 서울에서 한강을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특히 도심 속 골프 연습장이라면 실외라 하더라도 건물 사이에

밀집해 있기 마련이라 사람들은 ‘인도어(Indoor)’ 혹은 비하해서 ‘닭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광장동의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자리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아차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데다 한강을 조망하며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탁 트인 환경을 자랑한다. ‘잭 니클라우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003년

부터 미국 잭 니클라우스사의 라이선스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연습 시설과 교습 노하우, 레슨 프로그램이 선진화되어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시스템을 잘 갖춘 만큼 교습진도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주장 출신 박준범 프로, 미국 PGA 클래스A 에

디 조 프로를 비롯해 KPGA, KLPGA 회원 12명의 프로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미국 본사의 기술 디렉터 마이크 말라스카

(2011년 미국 PGA ‘올해의 최우수 지도자’ 선정) 등을 매년 초빙해 2박 3일간 선진 티칭 방법을 집중 교육한다. 또 워크숍,

CS 교육, 교습 스킬 세미나 등을 진행해 교습자들을 끊임없이 재교육시킨다.

연습 시설은 70개 타석에 비거리 200야드의 드라이빙 레인지를 갖췄다. 연습장 안에는 고객을 위한 스크린 골프, 전천후

이용 가능한 실내외 퍼팅장, 체력 단련을 위한 피트니스룸, 900여 개의 여유 있는 라커룸과 150여 대의 주차 공간, 레스토

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서울 지역 대부분의 연습장이 갖추지 못한 파3홀 쇼트 게임장까지 있어 실전 연습에 도움

이 된다. 이 밖에 골퍼에게 과학적 레슨을 제공하기 위한 첨단 분석 장비(V1, 플라이스코프, 토미 등)를 다각적으로 활용하

거나 40여 종의 티칭 도구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보고 느끼면서 쉽게 체득하도록 돕는다.

선진 시스템과 우수한 교습진, 첨단 시설은 물론 ‘레슨 애프터서비스’는 맛좋은 음식을 푸짐하게 즐긴 뒤의 산뜻한 디저트

에 비유할 수 있다. 고객이 어떤 프로에게 레슨을 받다 실력 향상이 순조롭지 않으면, 여러 명의 프로가 고객 한 사람을 협의

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 레슨이 종료된 후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이유를 묻지 않고 레슨비 전액을 환불

해주는 ‘레슨만족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실제로 환불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자신감이라 할 만하다. www.nicklaus.co.kr

강남 골프의 노른자위, 파스텔 골프클럽

부지런한 골퍼는 물론 엉덩이 무겁기로 소문난 게으른 골퍼까지 들썩이게 하는 골프 연습장 선정의 첫째 조건은 입지 조건

이다. 그런 점에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파스텔 골프클럽은 강남의 노른자위에 자리 잡은 연습장이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데다 자동차로 잠원로와 신반포로를 통한 접근도 쉽다. 클럽을 라커에 넣어두고 걸어서

골프 연습장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거리다. 996개의 라커, 200대의 주차 공간을 갖춰 아무 때나 들를 수 있어 편리하다.

2003년 6월 개장한 파스텔은 위치와 거리의 편의성 때문에 골프를 포함한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발전

했다. 골프 연습장 내 골프 숍과 골프 컨디셔닝 센터는 물론, 카페 아티제와 주얼리 숍까지 들어섰다. 바로 옆에 병·의원과

식음료 업장이 입점한 파스텔프라자에는 중식 JS가든, 일식 삿뽀로, 한식 소문 등 맛집이 있다.

전장 140야드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총 77개의 타석을 갖췄으며, 회원은 총 2,500명, 월 평균 2만여 명이 이용한다. 몸을

단련하는 컨디셔닝 센터는 타이틀리스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공간마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 사교 공간으로도 활

용되고 있다.

강사진 역시 강남 최고를 자랑한다. 김상용 프로팀장을 중심으로 남자는 J골프챌린지에서 우승한 최정환, 베어리버투어에서

2승을 한 유정오 프로 등 국가대표 및 상비군 출신의 KPGA 투어 프로 아홉 명이 소속되어 있다. 여자 강사는 일본 여자 투어

에서 6승, 국내에서 2승을 한 신현주 프로와 임서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비롯해 KLPGA 프로 아홉 명이 가르치고 있다.

강남에 위치한 수많은 ‘닭장’ 연습장과 다른 점은 도심 속 자동차 경적이나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 조용하고 쾌적해 마

치 동네 놀이터에 놀러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파스텔 골프클럽은 모토를 ‘도심 속 페어웨이’라 정하고 골프 외 다양한 문화

공간을 마치 도화지에 파스텔을 칠하듯 다채롭게 꾸몄다.

연습장 잔디는 미국산 최고급 인조 잔디로 꾸몄고, 그린과 페어웨이 잔디 모두 천연 잔디와 거의 똑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타석당 연습 요금이 가장 비싸면서도 타석당 매출이 가장 높은 강남 골프 문화의 노른자위다. 특히 ‘사교와 소통

공간’이라는 점에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www.pastelgolf.co.kr

Page 29: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56 57

새로운 캠페인 소식이 궁금하다면 토요타 페이스북에 방문하세요! https://www.facebook.com/toyotakorea

SMART HYBRID 토요타의 혁신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물론 우리의 생활을 앞으로도 계속 바꾸어놓을 것이다.

퍼포먼스, 디자인, 기술력은 물론 서비스와 경영 철학까지 당신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토요타라는 이름의 모든 것.

Toyota Driving_하이브리드 세단의 정답을 제시하다, 2016 캠리 하이브리드

Toyota Space_Exploring Toyota MEGA WEB

Toyota Technology_Great Future

Toyota Guide_오래도록 처음처럼

Toyota Owner Life_캠리 하이브리드 오너 정준양

Toyota Focus_특별한 오늘을 선물합니다

Toyota News

Toyota Lineup

Toyota Network

Eco Life

Eco Friendly Habit 에코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지구의 SOS 신호에 사람들 역시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제대로 된 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에코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리는 습관을 소개한다.

Editor 차승진 참고 서적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저, 추수밭 출판

텀블러와 손수건, 장바구니를 챙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에 따뜻한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이때 일회용 테이크아웃

잔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면 어떨까. 직장에 전용 머그잔을 갖다두면 무심코 종이컵을 쓰는 것을 막

을 수 있다. 휴지 대신 손수건,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등 조금만 신경 쓰면 환경도 지키고 돈도 절

약할 수 있다.

플러그를 뽑자

사무실에서 퇴근할 때, 집에서 외출할 때 각종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전등 스위치를 내릴 것. 또

충전이 끝난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자.

로컬 푸드를 먹자

로컬 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한다. 아무리 신선한 농산물도 시간이 지나

면 시들 수밖에 없다. 농산물이 시드는 것을 방지하려면 각종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 외국 농

산물을 수입하려면 장거리 운송이 필수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먹을거리에서

이동 거리는 매우 중요하다. 로컬 푸드는 환경과 식탁의 안전을 함께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다.

녹색 지구를 달리는 두 바퀴

당신은 이미 여덟 살 때부터 지구를 살리는 멋진 방법을 알고 있다. 바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 석유도 석탄도 필요 없고, 나의 힘만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이동하는 자전거.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주차 스트레스도 없다.

온라인 카드 청구서 신청하기

미국의 모든 가구가 청구서를 온라인으로 받는다면 약 7억7,000만 톤의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다는

통계가 있다. 아직도 종이로 된 카드 청구서를 받는가? 온라인 청구서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신용카

드 앱을 다운받으면 종이를 사고, 프린트를 하고, 우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물자를 줄일 수 있다.

똑똑한 녹색 소비, 에코머니

‘에코머니’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경우 제휴 카드

를 통해 경제적 혜택으로 돌려주는 포인트 리워드 서비스다. 에코머니 제휴 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

카드가 있는데, 이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에코머니 적립이나 공공시설 이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

을 수 있다. 굳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필요하지 않다면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멤버십

카드는 에코머니 홈페이지(www.ecomoney.co.kr)에서 발급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와 체크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은행과 각종 카드 정보 역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호텔도 내 집처럼

호텔이나 펜션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대부분 집에서보다 에어컨을 과다하게 틀고, 전등을 다 켜놓

으며, 샤워를 하면서 물을 많이 쓰게 된다. 그뿐 아니라 매일 침대 시트를 갈고 매번 새 수건을 쓴다.

혹시 지불한 숙박비가 아까워 지구를 죽이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생각해보자.

Page 30: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58 59

Toyota Driving

하이브리드 세단의 정답을 제시하다

2016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는 캠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세단의 정답을 제시하고 있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에 하이브리드의 효율까지 갖춘 욕심 많은

차. 바로 캠리 하이브리드다. 조용한 주행 성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2016년형은 LE 트림으로 선택의 폭까지 넓혔다.

Editor 김민정 Writer 한상기(〈글로벌오토뉴스〉 기자) Photographer 류창렬

Page 31: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60 61

Toyota Driving

하이브리드는 대중화된 기술이자 미래의 기술이다. 앞으로 상용화될 전기

차와 수소연료전지차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이 필요하다. 일시적 유행이 아

닌 것이다. 그래서 하이브리드가 주목을 받고, 기술의 보유 여부도 매우 중

요하다. 많은 자동차 회사가 하이브리드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가 있다. 하

이브리드야말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다.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를 상용화했고, 판

매량도 가장 많다. 누적 판매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다. 하이브리드 기

술 개발에서도 단연 앞선 행보를 보이는 회사가 토요타다. 토요타는 1997

년 8월의 코스터 하이브리드 EV(버스), 12월에 출시한 프리우스 이후 글로

벌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가 800만 대를 넘었다. 올해 7월 말로 누적 판매

804만 대를 기록했다. 조만간 9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는 날이 갈수록 페이스가 빨라진다. 첫 누적

100만 대 달성에는 거의 10년이 걸렸지만, 700만 대에서 800만 대가 되기

까지는 단 10개월이 소요됐을 뿐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종만 30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조만간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전체 판매의 20%를 차지하게 된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대표는 역시 프리우스다. 프리우스 패밀리가 800만

대에서 352만 대를 차지한다. 일등공신이 프리우스라면, 이등공신은 캠리

하이브리드다. 프리우스에 가려져 있지만 캠리 하이브리드도 만만치 않다.

캠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 세단이다. 그런 캠리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라는 의미도 크다.

2016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곡선을 가미한 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

로 인해 풍만한 전면의 모습이 완성됐다.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날카롭다.

그릴에서 격하게 꺾어지는 라인은 렉서스를 연상시키고, 스포티한 분위기

를 자아내는 보닛의 주름도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면의 존재감이 더

욱 부각됐다.

실내를 보면 센터페시아는 사용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버튼 수는 줄이

고 기능은 늘렸다. 기능의 대부분이 모니터 안에서 해결된다. 그러면서 외

부의 버튼은 누구라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큼직하다. 사용자 입장

에서는 최선의 인터페이스다. 그리고 기어 레버 앞에 있는 수납함은 손목

이 들어갈 만큼 깊어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다. 이 수납함에는 USB와 AUX,

12V 단자가 마련된다. 디지털시계가 룸미러에 있는 덕분에 보기 편하다. 계

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효율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킨다. 우선 효율에 대해 얘

기해보자. 캠리 하이브리드의 효율은 국산 경차 이상이다. 공인 연비의 경

우 캠리 하이브리드가 복합 연비 리터당 17.5km, CO2 배출량은 95g/km(캠

리 하이브리드 LE 기준)에 불과하다. 기아 모닝(리터당 16.2km, 104g/km)

과 스파크(리터당 15.2km, 109g/km)는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연비는 낮고

CO2 배출량은 높다. 모닝과 스파크는 라인업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수동 밴,

Page 32: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62 63

Toyota Driving

수동 5단 사양으로 비교했다. 그럼에도 캠리 하이브리드의 효율이 국산 경

차를 상회한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단적인

예다.

사실 연비는 운전하기 나름이라 실제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그래

서 측정을 해봤다. 간선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시속 90km

와 110km에서 연비를 확인했다. 보편적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속도 유지

는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다. 시속 90km에서는 리터당 20km 내외, 시속

110km에서는 리터당 17~18km 사이를 기록한다. 공인 고속도로 연비(리

터당 16.9km)보다 높게 나온다.

막히는 구간에서는 어떨까. 금요일 퇴근 시간대의 귀갓길에 리터당

16.8km가 나왔다. 특별히 연비 운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 밟지

도 않았다. 일반적인 운전 모드였다. 차가 많이 밀린 것과 엔진 사이즈(2.5ℓ)

를 감안하면 썩 좋은 연비다. 리터당 18km라는 도심 연비는 캠리 사이즈의

차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수치다. 하이브리드의 힘이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이브리드는 도

심 연비를 높이는 스톱/스타트 기능을 일반 자동차보다 길게 쓸 수 있다. 게

다가 EV 모드가 지원된다. 계기반에 녹색 EV 등이 켜지면 전기차처럼 움직

이는 것이다. 즉 EV 모드에서는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EV 모드는 주

정차와 저속 주행 시에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효용성은 크다. 이것만으로도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시속 약 80km에서도 순간적으로 EV 모드가 된

다. 따라서 공회전에 필요한 소량의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EV 모드를 오

래 사용하고 싶다면 변속기의 B 모드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 모드에서는 배터리의 충전이 더 빨라진다. 내리막에서 B 모드를 사용하

면 브레이크의 부담을 줄이면서 배터리도 빨리 충전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엔진 자체의 효율이 좋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캠리 하이브

리드의 2.5ℓ 엔진은 앳킨슨 사이클을 사용하기에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에

도 연비가 좋다. 앳킨슨 사이클 자체가 연비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단점으

로는 저속 토크가 부족한 것인데,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이를 보완한다.

전기모터는 시작과 동시에 최대 토크가 나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캠리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보다 출력이 높은 전기모터를 채용했

다. 동급에서 가속력이 가장 뛰어난 이유 중 하나다. 강한 가속 때는 전기모

터가 힘을 보태면서 최대 203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수치 이상의 가속력을

보인다. 여기에 최신 e-CVT(무단변속기)가 최적의 기어비를 제공한다. 연

비에 좋은 아이템이 총동원됐다. 2016년형은 LE 트림이 추가되면서 선택

의 폭까지 넓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형태의 자동차는 세단이

고, 하이브리드는 대중적인 동력원으로 자리를 잡은 기술이다. 이 두 개가

만난 최상의 결과물이 바로 캠리 하이브리드다.

Page 33: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64 65

Toyota Space

1999년 처음 문을 연 토요타 메가웹은 도쿄 만의 인공 섬인 오다이바에 위치해 있다. 도쿄

의 상징 레인보우 브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대형 쇼핑몰도 즐비한 곳이라 관광객으로

항상 붐빈다. 그중에서도 메가웹은 자동차 마니아가 아닌 사람들도 필수 여행 코스로 꼽는

곳. 하루 평균 1만 명, 주말에는 3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그도 그럴 것이, 토요타의 시판 차

량은 물론 레이싱 카, 콘셉트 카, 세계 각국의 클래식 카 등을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입장료가 무료다.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 쇼룸이 아닌, 자동차 문화와 최첨단 기술을

복합적으로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메가웹은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세 번의 리뉴얼을 거쳤으며, 2013년에 네 번째 리뉴얼

을 단행했다. 메가웹은 크게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 ‘라이드 스튜디오’, ‘히스토리 개라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젊은 층을 겨냥해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와 라이드 스튜디오의 시

설을 체험 위주의 시설로 개편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운전하거나 동승할 수 있는 실내 주행

장 ‘인도어 라이드원’이 대표적이다. 카트장, 시뮬레이터, 극장식 가상 체험 공간을 갖췄고,

성인용 시승 코스 ‘라이드원’의 규모도 넓혔다.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Toyota City Showcase)

토요타의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 라인업 존(Line Up Zone), 와쿠도키 존(Waku-Doki

Zone),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Global Discovery Zone)으로 나뉜다. 라인업 존을 제외한 두

섹션은 리뉴얼을 통해 신설한 공간이다. 라인업 존에서는 60여 대에 이르는 토요타의 시

판 차량을 만날 수 있다. 구입 상담도 가능하다. 장애인 편의 차량인 ‘웰캡’ 코너도 신설했다.

와쿠도키 존은 서킷이나 차고를 형상화한 공간에 레이싱 카와 토요타 86 등을 전시하고 있

다. 또 프로 드라이버의 주행 데이터를 수록한 대전 시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가상

이지만 짜릿한 드라이빙을 체감할 수 있어 인기다.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에서는 일본 내 판

매되지 않는 수출용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 기술이나 세이프티 시뮬레이터같이 미래

지향적인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는 토요타만의 모터쇼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첨단 기술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때에 따라 다른

브랜드의 차량을 특별 전시하며 어린이 모터쇼, 모형 차 경주대회, 신차 발표회, 각종 시상

식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라이드 스튜디오(Ride Studio)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 2층과 연결된 라이드 스튜디오는 2011년에 폐쇄한 ‘토요타 유니버

설 디자인 쇼케이스’ 건물을 새 단장한 곳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승 코스인 ‘인도어

라이드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장에 따라 1인승 전동 카트부터 서서 타는 ‘윙렛’이나 가족용

3인승 차 ‘카마테’ 등을 탈 수 있다. 약 230m의 주행 코스가 마련되어 있고, 교통신호에 따

라 드라이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키즈 하이브리드 라이드원’은 소형 하이브리드카를 조립

하고 타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은 실차 시승 코스인 ‘라이드원’을 이용하면 된다. 라이드 스튜디오 아래쪽과 ‘히스토리

개라지’의 안뜰을 잇는 1.3km의 코스를 두 바퀴 정도 돌 수 있다. 리뉴얼을 통해 승강장 부

근의 면적을 넓혔다. 국제면허증을 포함한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탈 수 있고, 한 번

타는 데 300엔(약 2,800원)을 내야 한다. 신차 출시 이벤트 등을 할 때는 무료 시승도 가능

하며, 토요타 대부분의 차종을 타볼 수 있다. 레이싱 카나 클래식 카 등의 동승 체험이나 카

트 경주, 드라이빙 스쿨도 종종 열린다.

히스토리 개라지(History Garage)

메가웹과 연결된 쇼핑몰 비너스 포트를 지나면 토요타의 역사적 모델뿐 아니라 세계의 주

요 올드 카를 전시한 ‘히스토리 개라지’가 있다. 토요타 2000GT, AE 86 코롤라 레빈, 페라

리 206 디노, 포드 머스탱, 캐딜락 엘도라도, 피아트 500, BMW 이세타 등 1950~1970년

대 명차를 전시하고 있다. 토요타 시티 쇼케이스에서처럼 자유롭게 만져보기는 어려우나

가까운 거리에서 귀한 차들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인상 깊다. 명차의 역사 등을 설명해

주는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계 자동차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라이브러리

도 꼭 둘러볼 것. ‘그랑프리 개라지’는 모터스포츠와 관련한 모형 차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

에 있는 ‘리스토어 피트’ 역시 흥미로운데, 40년 경력의 정비 전문가들이 부품 하나하나를

복원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작업복을 입고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Exploring Toyota MEGA WEB 도쿄 오다이바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테마파크 토요타 메가웹이 있다.

자동차라면 가슴부터 뛰는 마니아는 물론, 도쿄를 방문한 여행객 사이에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 토요타 메가웹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Editor 강미라

Info 문의 03-3599-0808

입장료 무료 가는 법 유리카 모노레일의 아오미 역에서 하차

홈페이지 www.megaweb.gr.jp

Page 34: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66 67

Toyota Technology

Great Future 토요타는 2015 도쿄 모터쇼를 통해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대거 선보였다.

이들의 철학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던 콘셉트 카와 로봇을 소개한다. 이날 선보인 토요타의

미래 기술은 다이내믹한 ‘운전 재미’와 ‘윤택한 삶’을 위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Writer 김기범(〈로드테스트〉 편집장)

C-HR

후끈후끈! 지금 전 세계 소형 크로스오버(혹은 SUV) 시장의 상황을 간추린

표현이다. 2007년에만 해도 규모는 46만4,000대였다. 그러나 2019년에는

172만여 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따라서 각 업체는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

해 서두르고 있다. 이미 이급 차종을 거느린 업체는 가지치기 모델을 부지런

히 늘려 가두리를 에워쌀 그물을 한층 촘촘히 짜는 중이다.

소형 크로스오버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른 비결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작지만 옹색해 보이지 않고, 둘째는 납작한 세단이나 해치백보다 활

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이번 도쿄 모터쇼에서 이 세그먼트에

투입할 신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바로 C-HR 콘셉트다. 날렵한 차체와 큼

직한 바퀴를 짝지어 운동선수처럼 역동적 비율을 완성했다.

C-HR 콘셉트에는 토요타의 차세대 디자인 테마가 스며들어 있다. 가령 헤드

램프와 그릴은 최소한의 두께로 다듬었다. 앞 범퍼에는 공기를 빨아들일 구

멍을 최대한 크게 뚫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쩍 벌린 것처럼 공격적인

표정이다. 몸매는 다이아몬드를 모티브 삼아 입체적으로 빚었다. 면은 부드

럽게 다듬되 서로 만나는 부위에는 선명한 날을 세웠다.

C-HR 콘셉트의 밑바탕을 이룬 뼈대는 토요타의 TNGA. 향후 토요타의 여러

차종이 나눠 쓸 차세대 플랫폼이다. 단단한 차체 강성과 민첩한 조종 안정성

을 뽐낸다. 크기를 뺀 제원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는다는 정보만 공개된 상태다. C-HR 콘셉

트는 이후 양산 모델로 거듭날 예정이다.

S-FR

이 깜찍한 ‘귀요미’는 작고 가벼우며 운전이 즐거운 스포츠카다. 반세기 전 토

요타 최초의 양산 스포츠카로 등장한 스포츠 800에 대한 오마주다. 1965년

양산에 들어간 스포츠 800은 수평대향 2기통 790㏄ 엔진을 앞머리에 얹고

뒷바퀴를 굴렸다. 최고 출력은 45마력. 요즘 기준으론 턱없이 낮다. 그러나

580kg에 불과한 차체와 만났을 땐 기막힌 반전이 시작된다.

트랙을 무려 시속 160km로 종횡무진 누빈 스포츠 800은 항공기 엔지니어

출신 하세가와 다쓰오가 개발했다. 그는 토요타의 베스트셀러인 코롤라의

시작을 이끈 핵심 개발진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닛산의 전신인 닷선 출신 사

토 소조의 솜씨. 어디 하나 모난 곳 없이 매끈하고 귀엽게 빚었다. 지붕엔 포

르쉐보다 먼저 타르가 톱을 씌웠다.

S-FR의 전반적 분위기는 50년 전 스포츠 800과 판박이다. 주머니에 쏙 넣고

싶을 만큼 아담하고, 보는 순간 입꼬리가 스르르 말려 올라갈 만큼 귀엽다.

S-FR이라는 이름은 구성을 암시한다. 작은(Small), 앞 엔진(Front Engine), 뒷

바퀴 굴림(Rear Wheel Drive)의 머리글자 조합이다. 지붕은 오리지널의 타

르가 대신 전동 접이식 하드톱으로 바뀌었다.

이 차의 성향 또한 스포츠 800과 판박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재미에 ‘올인’

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5ℓ 가솔린 자연흡기 128마력 엔진과 수

동 6단 변속기로 구성했다. 자동변속기는 아예 옵션에도 없다. 차체 무게는

980kg에 불과하다. 반응이 빠르고 경쾌해 운전자의 뜻대로 휘두를 수 있다.

토요타는 이런 특징을 ‘자동차와 대화하는 즐거움’이라고 간추렸다.

운전 재미

C-HR

S-FR

Page 35: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68 69

Toyota Technology

키로보 미니

이번 도쿄 모터쇼에서 토요타가 자동차만 내놓은

건 아니다. 로봇도 선보였다. 바로 키로보 미니다.

그런데 무대 위에 전시하기엔 너무 작다. 앉은키

10cm, 무게 200g으로 손바닥에 쏙 들어간다. 이

로봇을 이해하기 위해선 ‘토요타 하트 프로젝트’부

터 알아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협력한다’는 비전을 앞세웠다.

이를 위해선 소통이 필수다.

오늘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평균 4.3년을 차 안에

서 보낸다고 한다. 키로보 미니는 이 기나긴 시간 동

안 운전자의 적적함을 달래줄 친구다. 키로보 미니

는 센터콘솔 위에 앉아 운전자에게 좋은 음악과 가

볼 만한 곳을 추천하기도, 최적의 동선을 제안하기

도 한다.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 기분을 파악해

마음을 움직일, 일종의 심리 치료사인 셈이다.

FCV 플러스

FCV 플러스는 독특한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끈다. SF 영화의 소품처럼 안팎에 미래적 분위

기가 물씬하다. 우리 주변의 흔한 자동차와 접근 방식부터 판이하게 다르다. 가령 차체 앞

면 좌우엔 커다란 공기 흡입구를 하나씩 뚫었다. 탑승 공간은 몇 장의 커다란 유리로 씌웠

다. 문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여는지조차 모르겠다. 심지어 운전대도 보이지 않는다. 대체

이걸 왜 만든 걸까?

이 자동차의 핵심은 이름에 나와 있다. FCV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라는 뜻이다. 수소를 연

료 삼아 전기를 만들어 달린다. 토요타에 따르면, 네 개의 바퀴에 달린 전기모터가 동력원

이다. 사륜구동 전기차인 셈이다. 파워트레인을 네 바퀴에 녹여 넣으면서 최대한 넓은 실내

공간을 챙겼다. 좌석은 앞뒤 한 쌍으로 총 네 명을 태운다. 뒷좌석 뒤에는 압축 수소를 저장

할 탱크를 숨겼다.

섣부른 걱정과 달리 운전대는 엄연히 있다. 실내 앞쪽에 감쪽같이 수납해 감췄다. 운전할

때 펴서 꺼내 쓴다. 이 차의 외모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운전대라고 평범할 리 없다. 네모난

테두리만 있다. 발 놓는 곳엔 페달 비슷한 장치가 있는데, 어떻게 쓰는지는 알 수 없다. 다시

이름 이야기로 돌아가자. 맨 끝에 ‘플러스’를 붙였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이상의 무언가를

담았다는 의미다.

FCV 플러스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 나왔다. 이 차는 외부에서

공급받은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가정이나 건물에 나눠줄 수 있다. 자동차 스스로 에너지원

이 되는 셈이다. 토요타는 FCV 플러스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헌’이라고 정의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처럼 전기차를 발전기로 쓰는 아이디어에 대한 관

심이 부쩍 늘었다.

키카이

일단 토요타의 설명부터 들어보자. “기계는 본래 인간의 사상이나 정열, 지혜가 낳은 존재

예요. 자동차도 마찬가지죠. 사람의 손이 낳은 기계입니다. 우린 사람과 자동차의 관계를

다시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기존 상식에서 벗어나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소박하고 따

스한 매력으로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실이 키카이다.

키카이는 일본어로 ‘기계’라는 뜻이다. 토요타는 운전자와 농밀한 교감을 위해 자동차의 은

밀한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계 그 자체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키카이의 안팎

모습은 어린 시절 학교 과학실에서 보던 인체 골격을 떠오르게 한다. 물론 해골처럼 섬뜩하

진 않다. 깨알 같은 눈망울과 통통한 몸통이 대충 그린 만화 속 자동차처럼 코믹하다.

앞 유리와 지붕, 좌우 문은 갖췄지만 엔진과 서스펜션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일반 자동차에선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르던 연료 탱크나 배기관의 위치와 구조도 낱낱이

드러냈다. 키카이가 움직일 땐 더욱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스펜션과 차체를 연결한

쇠 가닥이 오르내리고, 엔진이 부르르 떠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토요타는 “주행과 회전, 정지를 수행하는 기계를 오감으로 ‘다이렉트’하게 느끼는 새로운 운

전 감각”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키카이를 통해 우리 주위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보

이지 않은 곳에 숨은 얼개를 깨달을 수 있다. 그 결과 물건에 접하는 생활의 기쁨을 재차 확

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계를 대하는 토요타의 자세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예다.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기술

FCV 플러스

키카이

Page 36: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70 71

Toyota Guide

Q 새 차를 구입한 분들이 처음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평균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엔진 오일 교체 주기인 6개월 또는 1만km 이내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 고객님들

이 많습니다. 하지만 신차일수록 그 이전부터 관리하고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요

타는 ‘1M(1개월) 케어’라는 이름으로 신차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구입 후 한 달 혹은 주

행거리 1,000km 이내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길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차량 출고 후 담

당 SC들이 1,000km 케어의 중요성에 대해 안내를 하지만, 신차 점검은 안 받아도 된다는

선입견이 아직까지는 많은 것 같습니다.

Q 새 차인데 그렇게 빨리 점검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A 물론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지만, 새 차의 경우 주행 후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확인해 혹

시나 또는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부분도 재확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품질에

문제가 없더라도 원래 최적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려면 처음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1M 케

어’는 제대로 교육받은 서비스 테크니션이 이런 부분을 모두 점검해줍니다. 게다가 요즘은

‘신차 길들이기’라는 명목 아래 잘못된 상식으로 차를 운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속 주행

으로 차를 길들이면 연비가 높아지고 차량 성능도 좋아진다는 식이죠. 하지만 새 차를 무리

하게 운행하면 추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1M 케어를 받으면 잘못된

운전 습관까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혜택을 꼽자면, 출고 후 제공되는 무상 점검 쿠

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Q 어떤 부분을 점검하나요?

A 먼저 엔진을 체크합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양이 적정한지, 누수 위험은 없는지 확인합

니다. 파워 스티어링 등 조향 장치도 전반적으로 점검합니다. 안전 운행에 가장 중요한 브레

이크 점검도 빼놓을 수 없죠. 브레이크 페달 유격(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마스터 실린더

유압이 브레이크 라이닝을 밀어 드럼에 닿을 때까지의 간격. 브레이크 라이닝이 드럼과 붙

어 있으면 마찰에 의해 파열되어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일정한 간격을 두어야 한다)이 적당

한지, 잔류 높이와 밟았을 때의 반응, 주차 브레이크 당김량 등을 살펴봅니다. 이 밖에도 출

고 후 하체 등이 크게 부딪힌 곳은 없는지, 변속기 오일 누유 여부, 타이어 공기압 등을 체크

합니다.

Q 차량 점검을 통해 고객의 잘못된 운전 습관도 확인할 수 있나요?

A 잘못된 운전 습관은 새 차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바른 운전법을 안내하는

것도 신차 점검 시 중요한 부분이죠. 운전 습관은 운전자마다 제각각 다르기에 미세한 부분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브레이크 패드 등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급출발,

급정거를 자주 하는 고객의 차량은 짧은 시간 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상태가 좋지 않

고, 패드에 분진 가루가 많이 묻어나옵니다. 타이어가 불균형하게 마모되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 운전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못된 운전 습관이 아니어도, 나이

드신 고객 중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작동법을 헷갈려하는 분이 계십니다. 차량 사용설

명서를 읽으면 금세 숙지되지만 읽기 귀찮아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이런 경우가 아니더

라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있

습니다. 특히 연비 운전에 대해서는 많은 고객님들이 관심을 보이시고, 호응도 또한 높습니

다.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연비인 경우가 많거든요. 에코 모드, 파워

모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연비를 높이는 운전법을 직접 시운전해 알려드리기도 합니

다. 보통 서비스센터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어떤 고객은 서너 바퀴씩 더 돌자고 요청할 정

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Q 새 차를 보다 안전하고 오래 타는 팁을 알려주세요.

A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은 금물입니다. 적어도 신차 출고 후 300km까지는 급제동을 반드

시 피해야 합니다. 차량에 무리를 주게 되면 부품의 성능이 저하되어 차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0km까지는 고속 주행, 급가속을 비롯해 일정 속도로 장시간 주행

하는 것, 저단 기어로 지속적으로 주행하는 것 등을 피해야 합니다. 엔진을 예열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가속페달을 밟고 엔진 회전수(rpm)를 높이는 건 안 됩니다. 엔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까요. 부드러운 출발이 기본입니다. 토요타 차량에 대한 전문 지식

을 갖춘 테크니션이 있는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정기 점검을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

니다. 정확한 정기 점검 시기를 준수하고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부품을 교환하는 습관이 필

요합니다. 차량에 이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방문하셔서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Q 토요타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혹은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객에게 당부할 말이 있으

신가요?

A 사실 차를 구입하는 모든 분이 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차를 잘 모르더라도 직접 타다 보면 사소한 것이라도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구입 당시에는 안 보이고 며칠은 차를 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바로 저희 서비스센터를 찾으시길 권합니다. 저희 서비스 어드바이

저와 테크니션들은 고객님의 불편한 사항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정확하고 친절한 서비스

를 제공해 고객님께 신뢰를 드리겠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스마트한 자동차 생활을

토요타와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래도록 처음처럼

새 차를 애지중지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래서 토요타는 신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한 달

이내, 주행거리 1,000km 이내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최적의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

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어드바이저 신승준 과장에게 신

차 점검의 궁금증에 대해 물었다.

Editor 강미라 Photographer 김권석 Cooperation 토요타 성수 서비스센터

Page 37: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72 73

Toyota Owner Life

Q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하시는 일을 말씀해주세요. 일하시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에 대

해서도요.

A 서울에서 섬유 무역업과 대형 마트를 운영했습니다. 지금은 은퇴했고요. 미국과 동남아,

홍콩 등에 자동차 시트커버, 의류 원단을 수출했는데, 1992년엔 ‘대통령 표창’과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젊은 시절 아내와 아들 둘을 위해 열심히 일한 만큼 지금은 휴식과도

같은 노후를 아내와 보내고 있습니다. 자식들은 다 장성해서 결혼해 가정도 꾸리고, 각자

주택 분양업과 의류 아웃렛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요즘은 그저 물 맑

고, 공기 좋고, 사람 좋은 곳에서 전원생활을 누리며 이웃과 더불어 사니 하루하루가 즐겁

습니다.

Q 평소 생각하는 토요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

합니다.

A 일본 자동차가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2012년 말, 토요타 신문광고를 보게 되

었는데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가 좋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전시장에 전화를 걸어 시

승했지요. 시동이 걸린 줄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승차감이 뛰어나더라고요. 디자인도 깔

끔해 마음에 들었고요. 전원생활을 하다 보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그래서 친환경 자

동차인 캠리 하이브리드를 택했지요. 타보니 역시 연비, 승차감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그러

던 중 지난 11월 초 홍천에서 대형 트랙터가 뒤에서 부딪히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났지요. 뒷좌

석에도 두 명이 타고 있었는데, 얼마나 세게 부딪혔는지 트렁크는 물론 뒷좌석까지 밀려 들

어왔고, 앞 유리창과 보닛에는 3kg의 트랙터에 있던 짐이 떨어졌어요. 대형 사고였는데, 거

짓말처럼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여기저기 엑스레이를 찍어봤지만, 아무

이상 없었지요. 캠리 하이브리드가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몰라요.(웃음)

Q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셨다가 사고가 난 후 또다시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회사 운영할 때 장거리 운전도 많이 하고, 타 브랜드의 일본 차는 물론 최고라 하는 고가

의 고급 차도 많이 타봤지만 캠리 하이브리드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안전

해서 깜짝 놀랄 정도예요. 크기도 운전하기도 편하고, 정말 지금까지 타본 차 중에서 가장

소음이 적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를 선택할 때 안전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캠

리 하이브리드는 차체가 워낙 단단하고, 에어백도 10개나 있어 안정성이 높아요. 그리고

차량 시트가 충돌했을 때 머리와 경추를 보호한다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큰 대형 사고가

났는데도 기적처럼 멀쩡할 수 있겠죠.(웃음) 이렇게 캠리가 안전한데, 다른 차를 생각할 필

요가 없었어요. 제가 얼마나 안전한지 직접 경험했으니까요. 사고가 나기 전까지 약 3년간

타면서 승차감, 연비, 안정성, 편리한 기능에 뭐 하나 빠지는 점 없이 만족스러웠고, 환경까

지 생각한 자동차이니 고민할 여지가 없지요. 사고가 11월 초에 났고 중순에 바로 또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입했습니다. 새로운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보니 예전 캠리와 비교해서 다

똑같은데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좀 더 조용해진 것 같아요.

Q 하이브리드 차량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요즘은 무엇보다 배기가스 배출이 적은 자동차를 타는 것이 중요

합니다. 배기가스 배출도 없고, 연비가 놀라울 만큼 좋아요. 예전에 타던 차량과 비교하면

주유비가 3분의 1로 줄었어요. 평택 시내와 주변을 아무리 다녀도 한 달에 10만 원이면 되

는 캠리 하이브리드 덕분에 드라이브가 즐겁습니다.

Q 캠리 하이브리드의 매력과 운전하면서 좋은 점을 말씀해주세요.

A 아무리 좋은 기능이 많아도 버튼이 작고 복잡하면 사용하기 힘들어요. 캠리 하이브리드

는 버튼 사이즈가 작지도 않고 필요한 기능들만 간단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나처럼 나이

가 있는 운전자에게 딱이더라고요. 차의 진가는 고속도로에서 알 수 있잖아요. 캠리 하이브

리드를 타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공기저항을 덜 받아 흔들림이 없고 안정감이 뛰어

납니다. 특히 커브를 돌 때 코너링이 좋아 차체 쏠림 현상이 적어요. 그리고 토요타 자동차

는 무상 수리와 A/S 기간이 길어서 좋아요. 워낙 친절하고 꼼꼼한 서비스 덕분에 서비스센

터에 다녀오면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Q 캠리 하이브리드의 기술 중 애용하거나 특별히 마음에 드는 기능은 무엇입니까?

A 많은 기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잘 사용하지는 못해요. 그런데

‘ECO’ 기능은 요즘 가끔 사용합니다. 정기 점검을 받으면서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왜 광고

만큼 연비가 나오지 않는지 물으니 과속, 급제동, 급출발하는 운전 습관 때문이며, ECO 모

드를 활용하라고 친절히 설명해주더군요. 그 뒤부터 운전 습관에도 좀 더 신경 쓰고 ECO

모드를 선택하니 연비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Q 정준양 고객에게 ‘자동차’는 어떤 의미인가요?

A 교통수단을 넘어 제 발이나 마찬가지지요. 다소 외지지만 공기 좋은 평택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면서 더더욱 캠리 하이브리드에 의존하게 되네요. 시골이라 돌도 많고 가파른 언덕

길을 오를 때에도 차체 하단부가 낮지 않아 긁힘도 없고, 힘도 좋고. 캠리 하이브리드가 있

어 든든합니다.

Q 앞으로 인생 계획과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다면요?

A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지요. 건강을 생각해서 2년 뒤쯤 강원

도 홍천으로 터전을 옮길 생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과 가까이 지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아들들과 우리 부부, 가족들 모두 건강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Q 앞으로 구입하거나 타보고 싶은 토요타의 다른 차종이 있다면 어떤 모델인가요?

A RAV4 차량을 타보고 싶어요. 토요타에도 SUV 차량이 있는지 몰랐는데, 얼마 전 알게 되

어 조만간 시승해볼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캠리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기 전에 알았다면 한

번 시승해봤을 텐데…. 토요타의 SUV는 또 얼마나 디자인이 멋지고 성능이 좋은지 기대가

자못 큽니다.

캠리 하이브리드 오너 정준양

비교 불가, 따라올 수 없는 안정성에 매료되다

자연 풍광이 멋진 평택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정준양 고객은 얼마 전 캠리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다 큰 사고를 당했다. 폐차해야 할 만큼 큰 사고였는데, 기적처럼

어디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아 망설임 없이 다시 한 번 캠리 하이브리드를 택했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안정성을 직접 경험한 만큼 토요타가 최고라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그를 만났다.

Editor 김민정 Photographer 류창렬

Page 38: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74 75

Toyota Focus

특별한 오늘을 선물합니다

낙엽 지는 11월의 쓸쓸함도, 칼바람 부는 12월의 추위도 무색하기만 했다. 두 달간

마음을 들뜨게 하는 토요타만의 이벤트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고객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날들의 훈훈한 풍경을 전격 공개한다.

Editor 강미라 Photographer 류창렬, 김권석, 심주호

스마트 하이브리드 피플과 함께한

가을밤 영화 데이트

지난 11월 19일, 가을이 완연한 남산 자동차 극장. 저녁 6시 30분쯤 되자 토요타 스마트 하이브리

드 피플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색색의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리우스 V가 어

느덧 남산 자동차 극장을 가득 메웠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피플의 비밀 회동을 방불케 한 이날은 다름 아닌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름하여 ‘가을밤 영화 데이트’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서울의 남산 자동차 극장

뿐 아니라 분당,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의 자동차 극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에서만 100여 명의 고객이 소중한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입장하는 토요타 스마트 하이브리드 차량의 뒷부분에는 하나같이 ‘스마트 하이브리드 피플 배지’가

붙어 있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고객 혹은 기존 보유 고객에게 제공

한 것이다. 이 배지는 최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오너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잇

템’으로 떠올랐다. 배지가 없는 고객한테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제공하기도 했다. 자신의 차량에 배

지를 직접 부착하는 이들의 얼굴에 뿌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고객들은 쿠션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과 맛있는 저녁 도시락을 받은 뒤 각각 차에 올라탔다. 커다란

스크린 화면에 토요타 스마트 하이브리드 광고가 방영되고 있었다. 곧이어 영화의 인트로가 시작

됐다. 차 안은 영화를 기대하는 이들의 설렘이 가득하고, 차창 밖으로는 아름다운 남산의 야경이 반

짝였다. 토요타와 함께하는 가을밤이 그렇게 깊어갔다.

Page 39: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76 77

Toyota Focus

한 달 내내 풍성한 이벤트

스마트 페스티벌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념해 전국 20개 토요타 전시장에서 11월 한

달간 ‘스마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물론 스마트 하이

브리드 전 라인업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대대적으로 마련한 것. 참여 고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을 위해 다양

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했다. 첫째 주에는 ‘ECO 탁상 스탠드 조명’, 둘

째 주에는 ‘캠리 하이브리드 무스토이’, 셋째 주에는 ‘동물 종이 의자’, 넷째 주에는

자동차 모양 ‘저금통’ 만들기 체험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시승을 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 밖에도

주말에 전시장을 찾은 고객에게 제주도 항공권 등 경품 응모 기회를 제공했다.

취재를 위해 직접 찾은 토요타 전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로 붐볐다. 엄마 아

빠를 따라온 아이들도 종이 의자 만들기 삼매경에 푹 빠져 있었다. 작품을 완성한

아이들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하며 더없이 환한 미소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역시 토요타는 시승 이벤트도 특별하고 남달랐다.

축구 꿈나무들 모여라!

풋볼 코칭 클리닉

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 아시아 축구 연맹)와 파트너사 토요타가 함께하는 ‘토

요타 아시안 서포트 프로젝트’는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

다. 유소년 축구 교실인 ‘풋볼 코칭 클리닉’ 역시 토요타 아시안 서포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5년 3월에는 홍콩에서 첫 번째 풋볼 코칭 클리닉이 열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2월 5일, 수원종합운동장의 홍명보축구교실에서 진행했으며, 6~10세 초등학생 45명이 참

여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한국토요타자동차 하야시 미키오 상무는 “2014년

11월부터 AFC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토요타는 아시아 지역의 유소년 축구 발전을 지원하

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풋볼클리닉은 축구팀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이

사장이 직접 코칭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저학년·고학년용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으며, 축구 경기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키 작은 아이들의 땀방울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자리였다. AFC와 함께하

는 토요타 아시안 서포트 프로젝트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Page 40: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78 79

TOYOTA NEWS

3토요타, 자동 운전 실험 차량 공개

토요타는 지난 10월 6일 2020년 실용화를 목

표로 개발 중인 ‘자동 운전 실험차(Highway

Teammate)’로 도쿄의 고속도로에서의 합류, 차선 유지,

차선 변경을 자동 운전으로 수행하는 데모 주행을 실시했

다. 토요타에서 추진하는 자동 운전 콘셉트 ‘모빌리티 팀메

이트 콘셉트(Mobility Teammate Concept)’는 사람과

차량이 같은 주행 목적으로 어떤 때는 지켜보고, 어떤 때는

서로 돕는, 마음이 통하는 동료 같은 관계를 구축해 자동차

를 운전하는 즐거움과 자동 운전을 양립시킨다. 이번에 공

개한 ‘자동 운전 실험차’는 이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한 첫 번

째 행보다. 토요타는 모든 사람이 안전, 원활, 자유롭게 이

동할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이러한 자동 운전 기술

의 개발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한국토요타자동차, 스마트 에볼루션 ‘2016 All

New RAV4’ 출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상품성을 더욱 높인 크

로스오버 SUV ‘2016 All New RAV4’가 출시되었다. 국

내 출시 트림은 2륜(2WD)과 4륜(4WD)의 두 가지로

통이다. ‘토요타 주말농부’들은 각자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

800포기와 채소를 모아 정성껏 김장한 뒤 노숙인 센터 ‘안

나의 집’에 ‘토요타 주말농부’의 이름으로 기부해 이웃 사랑

을 실천했다.

7한국토요타자동차, 연말 ‘따뜻한 콘서트 대장정’

진행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연말 전국 병원을 돌며 희

망을 전하는 토요타의 ‘따뜻한 콘서트 대장정’을 펼친다. 그

첫 시작으로 지난 11월 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

최한 ‘2015 토요타 클래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입장 수익

금 전액은 전국 각지의 병원을 방문해 투병 중인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16회를 맞은 ‘토요타 클래식’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는 본

사 주관의 대표적인 ‘문화 공헌’ 행사다. 올해의 테마는 ‘토

요타 클래식 시즌 2-하이브리드 포 뮤직(Toyota Classics

Season 2-Hybrid for Music)’이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를 비롯해 팝페라 가수 카이, 소

프라노 김순영,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다양한 장르의 절묘

한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본사 프로그램을 그

대로 진행하던 이전과 달리 지난해부터 한국토요타가 ‘음

악을 위한 하이브리드’를 주제로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는 12월

초부터 전국 병원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진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 제네바 모터

쇼에서 C-HR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2토요타, 2015 도쿄 모터쇼에서 자동차의 미래

콘셉트 카 발표

토요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2일간 개최한

제44회 2015 도쿄 모터쇼에서 자동차의 본질적 매력인 주

행의 기쁨과 사용의 즐거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미래형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

터쇼에서 발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토요타 C-HR 콘셉트

가 그 주인공으로 일본 최초로 출품했다. 이로써 미래의 모

빌리티 라이프 만들기에 도전하는 토요타의 자세를 제시

했다. 또 라이트 웨이트 스포츠 콘셉트의 토요타 S-FR을 비

롯해 장래의 수소 사회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구현화한

수소연료전지차 FCV 플러스와 사람과 차량(기계)의 관계

성을 재차 제안하는 콘셉트 카 키카이 등 미래를 향해 도전

하는 다양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뜨겁다. 가격 경쟁력

을 높인 캠리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트림 ‘2016 뉴 캠리 하

이브리드 LE’와 최고급형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XLE’가

고객 인도 일주일 만에 평상시의 약 4배에 달하는 200건의

계약을 달성하며 ‘토요타 하이브리드’ 돌풍을 일으키고 있

다.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LE’의 연비는 복합 17.5km/

ℓ, 도심 18.0km/ℓ, 고속도로 16.9km/ℓ로 오르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95g/km로 줄어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6한국토요타자동차, 주말농부 ‘사랑의 김장 담그

기’ 행사

경기도 고양 산울안민속농원에서 지난 11월 21

일 약 80명의 토요타 고객으로 구성된 ‘2015 토요타 주말

농부’들과 함께 주말농사의 결실을 맺는 ‘사랑의 김장 나누

기’ 행사가 열렸다. ‘토요타 주말농부’ 프로그램은 토요타 구

매 고객에게 7개월간 텃밭을 제공하고, 주말마다 손수 다

양한 작물을 재배, 친환경과 함께하는 생활을 체험하게 하

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사랑의 김장 나

누기’는 그해의 주말농사를 마무리하며 각자 수확한 작물

을 나누어 김장을 담가 기부하는 ‘토요타 주말농부’만의 전

1토요타, C-HR 콘셉트 양산에 노력

토요타는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

레스 컨퍼런스에서 토요타 C-HR 콘셉트를 공개

했다. 토요타의 C-HR 콘셉트는 점점 균일화돼가는 자동

차 시장에서 콤팩트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방향을 탐구하

기 위해 개발되었다. C-HR 콘셉트는 다이아몬드에서 영

감을 받은 스타일링 덕분에 시각적으로 눈에 확 띄는 외관

이 특징이다. 차량은 두 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을 두었는

데 토요타의 디자인 언어인 킨 룩(Keen Look)과 ‘Under

Priority’(프런트 디자인에서 언더 그릴을 강조)에 따라 공

기역학적 성능, 냉각, 보행자 안전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

라 하부 그릴을 강조한 대담하고 단호한 전면 프로파일을

만들어냈다. 업데이트된 이번 콘셉트는 지난해 선보인 모

델과 비교해 실용성의 관점에서 ‘3-도어’에서 ‘5-도어’로 바

뀌어 양산형 모델 생산을 앞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요

타 C-HR 콘셉트는 차량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구성을 위

한 토요타의 통합 개발 프로그램인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TNGA)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또, 더 작고

가벼운 모터와 배터리를 채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

발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고, 열효율이 40% 이상인 엔

가장 큰 특징은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각종 첨단 편

의 장치의 기본 장착 확대를 통해 크게 향상된 상품성이

다. 디자인으로는 날렵한 인상의 토요타 패밀리 디자인

인 킨 룩(Keen Look)을 적용했다. 상향등과 하향등을 모

두 LED로 변경한 것도 동급 SUV에서는 유일하다. 실내

인테리어는 계기반 중앙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 같은 4.2

인치 풀 컬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가

독성을 높였고, 백 가이드 모니터를 2륜에도 적용해 후방

시야를 확보했다.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SC, Trailer

Sway Control)은 브레이크와 엔진 토크 컨트롤을 제어

해 레저 장비 등을 담은 무거운 트레일러의 움직임에 따

른 차체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안전 장치다. TSC를 동급

SUV 최초로 전 차종에 기본 탑재해 도심 주행은 물론 오

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이르기까지 ‘크로스오버

SUV’로서 주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5한국토요타자동차, ‘2016 뉴 캠리 하이브리드’

인기 판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스마트한 가격’과 ‘스마

트한 라인업’을 표방하며 11월 3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1 2

3

4 5

6 7

Page 41: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80 81

전장x전폭x전고(mm) 4,850X1,820X1,470

공차 중량(kg) 1,625(XLE), 1,590(LE)

엔진형식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듀얼 VVT-i

배기량(cc) 2,494

최고출력(PS/rpm) 엔진 158/5,700, 모터 143, 시스템 203

최대토크(kg.m/rpm) 엔진 21.6/4,500, 모터 27.4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17.1(XLE), 18.0(LE)

고속도로 15.7(XLE), 16.9(LE)

복합 16.4(XLE), 17.5(LE)(1등급)

CO2 배출량(g/km) 102(XLE), 95(LE)

트랜스미션 무단 자동변속기(e-CVT)

구동방식 전륜구동

승차정원(명) 5

CAMRY SMART HYBRID

전장x전폭x전고(mm) 4,960X1,835X1,460

공차 중량(kg) 1,620

엔진형식 V형 6기통 24밸브 DOHC 듀얼 VVT-i

배기량(cc) 3,456

최고출력(PS/rpm) 277/6,200

최대토크(kg.m/rpm) 35.3/4,700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8.5

고속도로 12.2

복합 9.8(4등급)

CO2 배출량(g/km) 180

트랜스미션 6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 전륜구동

승차정원(명) 5

AVALON

전장x전폭x전고(mm) 5,085X1,985X1,790

공차 중량(kg) 2,080(3.5 Limited), 2,145(3.5 AWD)

엔진형식 V형 6기통 24밸브 DOHC 듀얼 VVT-i

배기량(cc) 3,456

최고출력(PS/rpm) 266 / 6,200

최대토크(kg.m/rpm) 33.9 / 4,700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7.5(3.5 Limited), 7.2(3.5 AWD)

고속도로 10.2(3.5 Limited), 9.5(3.5 AWD)

복합 8.5(3.5 Limited), 8.1(3.5 AWD) (5등급)

CO2 배출량(g/km) 210(3.5 Limited), 221(3.5 AWD)

트랜스미션 6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 전륜구동(3.5 Limited), 4WD(3.5 AWD)

승차정원(명) 7

SIENNA

전장x전폭x전고(mm) 4,240X1,775X1,425

공차 중량(kg) 1,280(AT), 1,240(MT)

엔진형식 수평대향 4기통 D-4S

배기량(cc) 1,998

최고출력(PS/rpm) 203 / 7,000

최대토크(kg.m/rpm) 20.9 / 6,400 ~ 6,600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10.2(AT), 10.7(MT)

고속도로 14.0(AT), 13.4(MT)

복합 11.6(AT), 11.8(MT)(3등급)

CO2 배출량(g/km) 150(AT), 148(MT)

트랜스미션 6단 자동변속기(AT), 6단 수동변속기(MT)

구동방식 후륜구동

승차정원(명) 4

TOYOTA86

전장x전폭x전고(mm) 4,605X1,845X1,705

공차 중량(kg) 1,660(4WD), 1,610(2WD)

엔진형식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듀얼 VVT-i

배기량(cc) 2,494

최고출력(PS/rpm) 179 / 6,000

최대토크(kg.m/rpm) 23.8 / 4,100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9.2(4WD), 9.9(2WD)

고속도로 11.8(4WD), 12.6(2WD)

복합 10.2(4WD), 11.0(2WD)(4등급)

CO2 배출량(g/km) 172(4WD), 160(2WD)

트랜스미션 6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 4WD(4WD), 전륜구동(2WD)

승차정원(명) 5

RAV4

전장x전폭x전고(mm) 4,850X1,820X1,470

공차 중량(kg) 1,515(L4)

엔진형식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듀얼 VVT-i(L4)

배기량(cc) 2,494

최고출력(PS/rpm) 181/6,000

최대토크(kg.m/rpm) 23.6/4,100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10.2

고속도로 13.6

복합 11.5(4등급)

CO2 배출량(g/km) 152

트랜스미션 6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 전륜구동

승차정원(명) 5

CAMRY

전장x전폭x전고(mm) 4,480X1,750X1,505

공차 중량(kg) 1,395

엔진형식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VVT-i

배기량(cc) 1,798

최고출력(PS/rpm) 엔진 99/5,200, 모터 82, 시스템 136

최대토크(kg.m/rpm) 엔진 14.5/4,000, 모터 21.1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21.7

고속도로 20.1

복합 21(1등급)

CO2 배출량(g/km) 77

트랜스미션 무단 자동변속기 (e-CVT)

구동방식 전륜구동

승차정원(명) 5

PRIUS SMART HYBRID

전장x전폭x전고(mm) 4,645X1,775X1,600

공차 중량(kg) 1,515

엔진형식 직렬 4기통 16밸브 DOHC VVT-i

배기량(cc) 1,798

최고출력(PS/rpm) 엔진 99/5,200, 모터 82, 시스템 136

최대토크(kg.m/rpm) 엔진 14.5/4,000, 모터 21.1

정부 공인연비(km/ℓ)

도심 18.3

고속도로 16.4

복합 17.4(1등급)

CO2 배출량(g/km) 92

트랜스미션 무단 자동변속기(e-CVT)

구동방식 전륜구동

승차정원(명) 5

PRIUS V SMART HYBRID

*본 매거진에 표기된 연비 및 CO2 배출량은 표준 모드에 의한 것으로 도로 상태, 운전 방법, 차량 적재, 정비 상태 및 외기 온도 등에 따라 실주행 연비와 차이가 있습니다.*본 매거진에 수록된 이미지는 실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라인업의 토요타자동차를 만나보세요.

TOYOTA LINE UP

Page 42: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82

서울

강남 전시장 02-3496-0300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546(영동대교 남단)

강동 전시장 02-489-0301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 1412

강서 전시장 02-2642-5700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417

장한평 전시장 02-2242-3100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 437-1

서초 전시장 02-520-5500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43(코스모빌딩 1층)

용산 전시장 02-2122-7700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92(LS용산타워)

경기

일산 전시장 031-977-7717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79

분당 전시장 1577-981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59

평촌 전시장 031-386-5200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61(에이스타워 2동 101호, 102호)

수원 전시장 031-780-6677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301

인천 인천 전시장 032-465-2300 인천광역시 남동구 성리로 76

대전 대전 전시장080-600-3369 대전광역시 동구 동서대로 1734(1월 말까지)

080-600-3369 대전광역시 서구 벌곡로 1358(1월 말 이후)

부산해운대 전시장 051-554-8700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293

부산 전시장 051-731-6200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대로 284

대구 대구 전시장 080-856-7000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133

경남 창원 전시장 055-265-8555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양로 167

경북안동 전시장 080-748-7000 경상북도 안동시 하이마로 7-7

포항 전시장 080-859-7000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새천년대로 327

광주 광주 전시장 062-371-8383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881

전북 전주 전시장 063-273-3222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621

서울

강남 서비스센터 080-777-0300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546(영동대교 남단)

강서 서비스센터 02-520-5700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66길 5

서초 서비스센터 02-520-5600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14

용산 서비스센터 02-2122-7701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92(LS용산타워)

성수 서비스센터 080-777-0300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5길 9

경기분당 서비스센터 080-969-300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59

일산 서비스센터 031-969-7701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112

인천 인천 서비스센터 032-456-6500 인천광역시 남동구 성리로 76

대전 대전 서비스센터080-900-3369 대전광역시 동구 동서대로 1734(1월 말까지)

080-900-3369 대전광역시 서구 벌곡로 1358(1월 말 이후)

부산부산 서비스센터 080-855-0008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대로 284

사상 서비스센터 051-790-4370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감대로 88

대구 대구 서비스센터 080-856-7001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133

광주 광산 서비스센터 062-961-8100 광주광역시 광산구 북문대로 480

전북 전주 서비스센터 080-276-322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621

SHOWROOM

SERVICE

TOYOTA NETWORK

TOYOTA STYLE은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TOYOTA STYLE〉은 토요타와 관련된 국내외의 다채로운 정보로 꾸며지며, 고객 여러분에게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드릴 것입니다.

고객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소중한 의견은 매거진의 내용을 더욱 알차게 할 뿐만 아니라 토요타가 고객 여러분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귀중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고객 여러분 중 5명을 추첨해 ‘베르사체 브라이트 크리스탈 앱솔루 EDP 50ml’ 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하여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TOYOTA STYLE 14호 엽서 당첨자

듀랑스 부케 프리미엄(3명) : 경기 성남시 심혜성, 서울 구로구 김경진, 강원 원주시 함영희

듀랑스 4윅스 핸드크래프트 캔들(3명) : 경기 성남시 이규식, 서울 강동구 유현욱, 전남 무안군 최용

TOYOTA STYLE 독자의견 보내시는 방법

절취선을 따라 뜯으셔서 뒷면을 작성하신 후 Fax나 이미지를 E-mail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Fax 02-548-1644 E-mail [email protected]

토요타 독자선물

베르사체 브라이트 크리스탈 앱솔루 EDP 50ml (5명)

베르사체 브라이트 크리스탈 앱솔루는 활력을 선사하는 유자와 석류의 프레시함을

시작으로 풍부한 라즈베리, 엘레강스한 로터스 플라워로 이어지는 매혹적인 향이

특징입니다. 베이스 노트의 관능적인 엠버와 머스크의 조합은 페미닌함을 좀 더

강조합니다. 보틀에서부터 베르사체만의 고급스러움과 글래머러스함을 풍기는

브라이트 크리스탈 앱솔루를 만나 보세요.

Page 43: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

85

성명 나이

성별 남 여 직업

연락처 E-mail

주소

Car

차량소유여부 Yes No 보유 차종

보유하신 차량의 주용도는 무엇입니까?

1 출퇴근 2 레저 3 쇼핑 4 기타

차량 구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1 브랜드 2 디자인 3 주행성능 및 연비 4 안전성 5 가격 6 기타

평균 차량 교체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요?

1 3년 이내 2 5년 이내 3 7년 이내 4 10년 이내

토요타를 제외하고 선호하는 다른 자동차가 있다면 어떤 브랜드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Toyota

토요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무엇입니까?

1 TV 2 신문 3 잡지 4 인터넷 5 딜러의 영업사원 및 영업소 방문 6 기타

현재 소유하고 계신 토요타 차량과 그 선택의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구입하고 싶은 토요차 차량과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토요타 코리아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1 차량성능 2 차량가격 3 디자인 4 고객 서비스 5 브랜드 인식 6 기타

Life Style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1 자동차 2 패션 3 뷰티 4 쇼핑 5 여행 6 경제&재태크 7 정치&사회

8 예술&공연 9 미술 10 문학 11 스포츠&레저 12 건강&피트니스

13 육아&교육 14 인테리어 15 기타

토요타를 타고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Toyota Style

Toyota Style을 보시게 된 경로는 무엇입니까?

1 우편 발송 2 가족, 친지, 친구 등 주변의 권유

3 딜러의 영업 및 영업소 방문 4 기타

이번 호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1 표지 디자인 2 내지 디자인 3 기사 구성 및 내용 4 토요타에 대한 상세 정보

5 기타

이번 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사는 무엇입니까?

다음 호에 다루었으면 하는 기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Toyota Style에 새로운 코너를 제안한다면 어떤 것을 제안하고 싶으신가요?

Toyota Style의 발전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Personal Statement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관해 동의합니다. Yes No

•본 설문은 독자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만 활용됩니다.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관하여 동의하실 경우 체크하시고 팩스나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NO.15 2015 Winter

Page 44: LOVE SPECIAL - TOYOTA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구에도 좋을 확률이 크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0 Story _Love the Planet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