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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 건국대학교병원 국내 정상급 교수진들로 포진한 건국대학교병원은 환자들에 대한 최고의 진단과 치료를 통 건강사회 구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완벽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이 를 최신 디지털 의료장비와 연동함으로써 국내 특급 병원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신뢰 도를 확립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진료 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 부문에도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아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개원 10년이 되는 오는 2015년에는 국내 5위권의 대학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제공 2015년, Top 5에 진입 목표 건국대학교병원은 1931년 상허 유석창 박사가 구료제민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영중앙실 비진료원을 모태로 하여 발전해왔다. 설립 75년만인 2005년 8월 1일 신축 개원한 건 국대학교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통원치료 기능을 강화한 병원이 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의 교차점인 건대입구 역과 연결되어 교통면에 있어서도 더 할 수 없이 유리한 지역적 잇점을 갖추고 있는 이 병원은 5,180평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25,000평 규모에 870 병상을 갖추고 있다. 임상 과로는 총 31개 진료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소화 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호흡기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 인프라 정상급 의료진 확충 건국대학교병원은 진료 각과에 국내 정상급 의 료진을 대거 영입하여 포진시켰다. 2002년 1차로 21명의 정예 의료진을 선발했으며, 이들 모두가 해외의 최우수 의료기관에서 2년간의 장기연수 를 받았다. 초창기에 우리나라 간 질환의 권위자로 손꼽 히고 있는 이창홍 교수를 영입한 이래 여성암 분야의 이효표 교수, 심장혈관외과의 송명근 교 수, 유방암의 대가 백남선 교수, 대장암 분야의 황대용 교수 등이 최근에 이르러 진료팀에 합류 했다. 2008년 12월 현재 이들을 중심으로 150 여명의 교수진이 진료는 물론 교육·연구에 임 하고 있다. 완벽한 의료정보시스템 건국대학교병원은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종합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 , 처방전달시스템(OCS) , 의료영상전 달시스템(PACS) , 진단검사정보화시스템(LIS) , 자 원관리시스템(ERP) , 경영정보시스템(EIS, DW, ABC) 이 바로 그것인데, 이를 모두 연동함으로써 진료 및 경영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EMR로 명명된 건국대학교병원의 전 자의무기록 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구축되어 2005 년 8월 개원과 동시에 입원은 물론 외래 진료 전체 에 적용되어 완벽하게 가동되었다. 이 K-EMR은 의료진이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 어 있으며 전자인증을 도입하여 보안문제를 해결 했다. 뿐만 아니라 WEB 기반의 JAVA 언어로 개 발된 이 K-EMR은 확장성과 활용성이 뛰어나다 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11개 대학병원 에서 K-EMR을 도입하거나 구축 중에 있다. ■ 경비내시경 박형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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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탐방 / 건국대학교병원

    국내 정상급 교수진들로 포진한 건국대학교병원은 환자들에 대한 최고의 진단과 치료를 통

    해 건강사회구현의새로운장을 열어가고있다. 완벽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구축하여이

    를 최신 디지털 의료장비와 연동함으로써 국내 특급 병원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신뢰

    도를 확립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진료 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 부문에도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아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개원 10년이 되는 오는

    2015년에는 국내 5위권의 대학병원으로도약한다는비전을가지고있다.

    ""신신속속하하고고 정정확확한한 진진단단과과 치치료료"" 제제공공

    22001155년년,, TToopp 55에에 진진입입 목목표표

    건국대학교병원은 1931년 상허 유석창 박사가

    구료제민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영중앙실

    비진료원을모태로하여발전해왔다.

    설립75년만인2005년8월1일신축개원한건

    국대학교병원은국내최고수준의진료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통원치료 기능을 강화한 병원이

    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의 교차점인 건대입구

    역과연결되어교통면에있어서도더할수없이

    유리한 지역적 잇점을 갖추고 있는 이 병원은

    5,180평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25,000평규모에 870 병상을갖추고있다. 임상

    과로는 총 31개 진료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소화

    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호흡기센터

    등을운영하고있다.

    국내최고수준의진료인프라

    정상급 의료진 확충

    건국대학교병원은진료각과에국내정상급의

    료진을대거영입하여포진시켰다. 2002년 1차로

    21명의 정예 의료진을 선발했으며, 이들 모두가

    해외의 최우수 의료기관에서 2년간의 장기연수

    를받았다.

    초창기에 우리나라 간 질환의 권위자로 손꼽

    히고 있는 이창홍 교수를 영입한 이래 여성암

    분야의이효표교수, 심장혈관외과의송명근교

    수, 유방암의 대가 백남선 교수, 대장암 분야의

    황대용교수등이최근에이르러진료팀에합류

    했다. 2008년 12월 현재 이들을 중심으로 150

    여명의 교수진이 진료는 물론 교육·연구에 임

    하고있다.

    완벽한 의료정보시스템

    건국대학교병원은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종합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전

    달시스템(PACS), 진단검사정보화시스템(LIS), 자

    원관리시스템(ERP), 경영정보시스템(EIS, DW,

    ABC)이 바로 그것인데, 이를 모두 연동함으로써

    진료및경영의효율을향상시키고있다는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K-EMR로 명명된 건국대학교병원의 전

    자의무기록시스템은웹기반으로구축되어2005

    년8월개원과동시에입원은물론외래진료전체

    에적용되어완벽하게가동되었다. 이K-EMR은

    의료진이인터넷을통해접속할수있도록설계되

    어있으며전자인증을도입하여보안문제를해결

    했다. 뿐만아니라WEB 기반의 JAVA 언어로개

    발된이 K-EMR은 확장성과활용성이뛰어나다

    는특징을가지고있는데, 지금까지11개대학병원

    에서K-EMR을도입하거나구축중에있다.

    ■ 경비내시경 박형석 교수

  • 최신의 첨단 디지털 장비

    건국대학교병원은의료장비에관한한국내최

    고 수준의 진료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

    은 아닐 것이다. PET/CT, MRI, CT, 디지털 심

    장혈관조영장비, 진단검사전자동화시스템, 각종

    핵의학장비와 치료방사선장비 등 모든 의료장비

    를 최신의 디지털 기종으로 도입하여 가동하고

    있다. 또한진단효율의극대화를위해모든장비

    가K-EMR과연동하여가동되고있다.

    개원 이후에도 매년 첨단장비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어 앞서 열거한 장비들 이외에도 최신형

    심장촬영용 MRI, 듀얼소스 CT, 경식도 삼차원

    심장초음파, 프락셀 레이저, 제4세대 렉셀 감마

    나이프, 4세대 황반 및 망막검사 장비인 스펙트

    랄리스(SPECTRALIS) 등이 도입 가동함으로써국

    내최고수준의장비를갖춘병원으로서의위용를

    보이고있다.

    특히, 심장 혈관분야의경우진단에서의심장

    검사용 최첨단 MRI와 듀얼 소스 CT, 수술실 중

    의경식도삼차원심장초음파를활용함으로써인

    력과장비모두국내최고수준으로끌어올렸다

    는평을받고있다.

    통원치료기능의강화

    건국대학교병원은환자들의편의와경제적부

    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각적으로 통원치료 기능

    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수술 및

    입원진료를받아야할환자들에게효율적인의

    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기병동, 통원수술

    실, 입원전 검사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운영

    하고있는점을들수있다. 이를통해궁극적으

    로는수술과입원에소요되는시간과비용을최

    소화할수있는새로운진료패러다임을제시하

    는데그목표를두고있다.

    단기병동

    최장 3일까지의 입원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을

    위해 단기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단기병동

    내에서도 1일입원병실을별도로운영해환자들

    의편의와병상운영의효율을극대화하고있다.

    단기병동은여러진료과의환자가입원치료를받

    병원탐방 / 건국대학교병원

    ■ 2F 진단검사의학과 진단검사전자동화시스템 ■ 단기병동 - 낮병실

    기 때문에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들을

    배치하어신속하고편안한입원간호서비스가제

    공되도록세심한노력을기울이고있다.

    통원수술실

    통원수술실은입원전검사실및단기병동과연

    계하여수술환자들의입원기간단축에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까

    지도 크게 줄여주고 있다. 통상 수술을 받은 후

    단기병동에서의회복과안정을거쳐귀가하게되

    는데, 통원 수술실 앞에 통원수술관리실을 설치

    하여환자들의편안한회복을도모하고통원치료

    에 따른 진료상의 불이익이 결코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배려하고 있다.

    입원전 검사실

    입원전검사실은주로통원수술이결정된환자

    들이수술에필요한기본검사를하는곳이다. 환

    자들은 이곳에서 검사를 마치고 귀가한 후 수술

    당일에통원수술실에서수술치료를받게된다.

    이용에편리한환자중심의병원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 강화

    건국대학교병원은 어떤 병원보다도 대중교통

    을 이용한 접근이 편리한 병원이다. 지하철 2호

    선및 7호선이교차하는건대입구역과인접해있

    어다른어떤병원들에비해접근이용이할뿐만

    아니라 역사와 병원 로비 사이에 연결통로가 개

    통되어있어계단을오르내린다든지별도로길을

    건너야하는등의불편을겪지않고바로병원내

    부로진입할수있는편리함이있다.

    사용자 중심형 병원-짧은 원내 이동 거리

    건국대학교병원은 원내에서의 이동거리가 매

    우짧다. 외래의모든진료과는물론각종검사실

    이지하1층에서지상2층까지한눈에다들어올

    만큼근접해집중배치되어있으며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환자들이큰불편을겪지않고도

    이동을가능하게해준다. 특히신속한간호서비

    스제공에핵심이라할평균간호동선은우리나

    ■ 피아노 정원■ 지하철 연결통로

  • 라에서가장짧은 13.5 미터에불과하다. 이는의

    료진, 간호사등각분야의사용자들이초기단계

    에서부터 병원 설계에 적극 참여하여 제시한 의

    견들이충분히반영된결과라고할수있다.

    주요진료기록

    건국대학교병원은 진료의 질적 수준을 가늠해

    볼수있는장기이식분야에서뛰어난성적을보

    이고있다. 의료진과장비에대한적극적인투자

    에힘입어현재는간, 심장, 신장, 조혈모세포, 각

    막등거의모든장기이식이이루어지는대학병

    원으로자리잡았다.

    신축개원 11개월만의 생체 간이식

    2006년 연초 신장이식에 성공하여 본격적인

    장기이식 병원의 대열에 합류한 건국대학교병원

    은그로부터 6개월이지난 2006년 6월신축개원

    11개월 만에 아들의 간 일부를 어머니에게 이식

    하는부분생체간이식에성공하였다. 건국대학교

    병원은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내·외부적으로 그 뛰어난 잠재 역량을 널리 알

    릴수있었으며, 이를 통해 이미잘준비된국내

    정상급의병원임을입증하였다.

    통상적으로 대학병원이라 할지라도 간이식에

    성공하기까지는 3~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야 하

    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소화기내과, 감염내

    과, 외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

    과, 병리과 등 병원의 거의 모든 의료진은 물론

    중환자 간호까지 모두가 고르게 높은 진료 수준

    을 유지해야 가능한 진료행위이기 때문이다. 그

    런데 건국대학병원은 이후 연이어 두 차례의 간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것만 보더라도 11

    개월전의첫번째간이식이우연한성과가아니

    었음을충분히입증한것이다.

    신축개원 1년 5개월만의 조혈모세포 이식

    2006년 말 건국대학교병원은 오랜 준비 끝에

    조혈모세포이식까지도성공을거두었다. 이로써

    병원탐방 / 건국대학교병원

    ■ RCY 음악회■ 건강증진센터 대기실

    이 분야에 있어서 최고로 불리워지고 있는 다른

    대학병원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진료가제공하고있음을다시한번입중했다.

    국내 2번째의 심장-콩팥 동시이식

    2008년 1월 29일 오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심장-콩팥동시이식수술이이루어졌다. 다음날

    아침 6시까지 15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된 이 수

    술에는 흉부외과, 외과, 마취과 의료진, 간호사

    등30여명의의료진이참여했다. 수술후환자는

    중환자실에서 흉부외과, 외과, 심장혈관내과, 신

    장내과, 신경과, 정신과, 감염내과 등 관련 진료

    과의료진의협진을받았고, rm 결과로서순조롭

    게건강을회복하여퇴원했다.

    이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가운데 주도적인 역

    할을한송명근교수는“이식수술은수술뿐만아

    니라수술전관리와수술후관리모두매우중

    요하며, 특히심장과신장의동시이식수술의경

    우 전 의료진의 역량이 집결되어야만 성공적인

    결과를얻을수있다”고말했다.

    신축 개원 후 위암 수술 300 예

    외과이경영교수를주축으로이루어지고잇는

    위암의수술적치료는매년 100례이상이이루어

    지고있다. 최근인근의대형병원들이앞다투어

    전문 암센터를 신축 또는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구어낸성과여서더욱의미가있다. 소화기센

    터에서경비내시경, 수면내시경등을통한위내

    시경 검사의 활성화와 편리한 원스톱 협진 진료

    시스템이큰역할을하고있다.

    이렇듯 건국대학병원은 대학병원으로서의 역

    사는그리길다고할수없지만임상전분야에있

    어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다른 대학병원들과

    비교해조금도손색이없다. 우수한의료진과최

    고수준의의료장비, 그리고세련된경영기법등

    이이병원이추구하는수년내‘TOP 5 병원’으

    로서의 도약을 충분히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여

    진다. 무엇보다도 반드시 일구고야 말겠다는 의

    료진을 포함한 병원의 전 임직원의 마음가짐이

    그 같은 목표달성을 더욱 앞당기지 않을까 기대

    해본다.

    ■ 의료봉사

    ■ 건국대병원 소화기센터 위암 300례

  • 병원탐방 / 건국대학교병원

    “어려움중에는 원장 자신의경영능력이나 병원의 내적인문제에 기인

    하는 것이기 보다는 체계적인 요인이 많고, 그로 인해 한계를 느낄 수

    밖에없었습니다”

    “외국의 병원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제를 채택하던지, 아니면

    병원장의 임기를 좀 더 길게 잡아 오랜 경험을 통해 병원경영에 기여

    할수있도록하는방안이강구돼야할것으로봅니다”

    “종별이 다르고, 규모가 다르니 추구하는 이해관계도 다름이 당연한

    일이지만 병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 모든 병원들이 병원협회를 중심으

    로굳게단결하고, 또 협조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의대교수나임상스탭으로서병원장이라는중

    책을맡게되면처음엔누구나자신의직책에대

    해두려움을가질수밖에없지요. 그래서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혹시나 병원에 누를 끼지는

    것이아닌지걱정이되어말과행동에조심을하

    게되지요. 처음부터병원을설립하여오랫동안

    경영실무를경험한병원CEO와입장이같을수

    는없지않겠어요”

    지난 2007년 11월 건국대학교병원의 경영을

    맡은이홍기원장의말이다. 이원장은원장임기

    를 맡은 1년 전 자신의 심경을 여과없이그대로

    내보이면서도 1년이란길지않은기간임에도나

    름대로의경륜과관록이그몸에서우러나온다.

    “병원장의보직을맡은지얼마되지않아아직

    도부족한점이많습니다. 그러나 의료원장님을

    비롯한 유능한 교수님들이 환자진료에 전력을

    기울여주시고, 행정관리분야에많은경험을쌓

    으신행정부원장님과임직원여러분들이직무에

    충실히해주시어큰어려움없이맡은바업무를

    수행해나가고있습니다. 이점대단히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이 원장은 전체 의료진과 행정관리직 임직원

    들의노고에보답하는뜻에서나름대로많은경

    영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원장은 우선

    병원의조직을파악하는한편제도시행이후병

    원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보험체

    계에대한공부를하고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에서 개설한 의료경영고위자과정을 통해 알지

    못했던경영기법을배우고, 다른 병원의사례를

    통해이들병원이직면한어려움을극복해나가

    는 방법 또한 공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

    과로서짧은기간내에병원경영에자신감을가

    질수있게되었다고한다.

    “원장으로서병원을경영하다보니많은어려

    움을 겪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 어려움 중에는

    원장 자신의 경영능력이나 병원의 내적인 문제

    에기인하는것이기보다는체계적인요인이많

    고, 그로 인해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직면한어려움가운데는, 그것이체계적

    인문제라고해도원장이많은경험을갖고있다

    면 해결 가능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

    런 점에서 볼 때 2년 정도의 길지 않은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야 하는 지금의 우리나라 병원장

    임기제는문제가있다고할수있겠지요. 병원장

    을지낸사람이라면누구나느낀것이겠지만무

    언가알만한시기가되면병원장임기를마치고

    물러나야하기때문에원장을통한병원발전은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국의 병원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

    문경영인제를 채택하던지, 아니면 병원장의 임

    기를좀더길게잡아그임기동안쌓여진경험

    을통해병원경영에기여할수있도록하는방안

    이강구돼야할것으로봅니다”

    지금과같이대학교수나임상스텝이돌아가며

    원장을 맡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것보다는

  • 전문경영인에게병원경영을맡기는것이오히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지론이다. 이원장은이런방법이자신의병원장

    보직을좀더오래유지하고싶은마음에서가아

    니라병원발전에원장이주도적인역할을할수

    있도록병원경영경험을쌓을수있는기회가주

    어져야한다는것임을강조한다.

    “우리나라대학병원의병원장임기를보면대

    개2년정도로되어있어요. 이렇듯짧은임기로

    는병원경영기법이나자신만의노하우를숙지하

    기에 턱없이 짧은 기간일뿐더러 소신껏 일한다

    는것은더구나생각하기어렵지요. 설사능력이

    뛰어나짧은기간동안경영을빨리배워소신껏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얼마 후면 원래의 자리

    (교수)로돌아가야할입장에서어느누가동료교

    수들을비롯한주위에서싫어할일을하려고하

    겠습니까. 이런 점이간과된다면병원경영의발

    전과변화를기대하기는어려울것입니다.”

    이 원장은 자신이 원장을 맡고 있는 건국대

    학병원만하더라도병원이추구하고있는 TOP

    5에 진입하는 시기를 보다 앞당기려면 전문경

    영능력의 고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병원장을맡은후절실히느낀것이지만병원

    들은내적인문제뿐만아니라외적인문제도적

    지않더군요. 그리고그런외적인문제들을대한

    병원협회가 주로 도맡아 해결해 나가고 있음을

    협회이사로참여하면서알게되었습니다. 물론

    하는일마다다성사가되는것은아니지만협회

    가없었다면개개병원들이겪는어려움은이루

    말할수없었을것입니다. 그런데병원종별, 규

    모별로 다소의 갈등이 있는 것 같아요. 종별이

    다르고, 규모가 다르니추구하는이해관계도다

    름이당연한일이지만병원전체의이익을위해

    모든병원들이협회를중심으로굳게단결하고,

    또협조해야하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이 원장은“개인적으로 의료관광에 많은 관심

    을갖고있으며, 법이허락하는범위에서적극추

    진해 나갈 계획이며, 병원이 고령화·세계화 추

    세에적극부응해나가야한다.”면서“이것이바

    로앞으로병원CEO들이모색해야할새로운경

    영전략이되어야하지않을까생각한다.”고나름

    대로의소신을밝혔다. (취재·정리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