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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 서울다 07958 대표이사 : 전길운 발행인 : 장금순 인쇄인 : 이준섭 대표전화 : 02)2637-0814 팩스 : 02) 2676-6866 E_mail : [email protected]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701-1번지 1층 제 47 호 2 010 년 8월 25일 [수요일] 화합 공존 통합 www.hmzxinwen.com 한민족신문 동포 고충 상담 체불임금, 산재, 사망, 사기 피해, 교통사고, 국제결혼 피해 폭행사건, 퇴직금 등 상담 매주 목요일 중국전문 노무사 및 행정사 직접 상담 상담전화 : 02-2637-0814 在韩国哪有中国人, 那里就有老乡水饺. 老乡水饺祝大家发财. [正正食品] "재한 중국상인회 엄은하 회장 正正식품계렬 브랜드로 재한 중국인들의 입맛 다룬다" 현재 국내에 외국인들의 다문화화 가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한 중국인들 의 수도 6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산업현장에서 직장생활 을 하지만 외국투자로 사업에서 성 공한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생활이 앞 으로 재한 외국인들의 한국생활 정착에 도움이 될지 재한 중국인 상인연합회 엄은하 회장의 삶의 흔적을 추적해 보았다. 한중수교 후 양국의 교류가 활 발하게 진행되면서 서로 다른 환 경, 다른 문화를 접하던 양국 국 민들은 문화차이를 좁혀가기 위 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만 아직까지도 그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 이 바로 음식문화이다. 우선 한국인들은 기름기가 적고 담벽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중국 인들은 모든 음식을 기름에 볶아 먹기를 즐긴다. 또 몇십년 이런 음 식습관으로 살아오다보니 처음 으로 한국에 오는 중국인들은 처 음부터 음식이 잘 맞지 않아 병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엄은 하 회장은 재미나는 이야기도 들 려주었다. 한국에 입국한 후 소화가 잘 안 되고 늘 속이 답답하다고 하는 한 중국인 친구를 만난 적이 있 다. 그 친구는 한국의 약이 그렇 게 좋다고 하더니 왜 자기한테는 전혀 맞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 단다. 그의 말을 들은 엄은하 회 장은 짚이는 데가 있어 바로 중국 요리를 해서 대접하고는 집에 있 던 약을 주었다고 한다. 과연 이 튿날 며칠 동안 고생하던 그 환자 의 병이 나아지자 환자는 엄은하 씨를 “명의”로 취급하고 온 동 네에 소문을 퍼뜨렸단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이후 찾아오 는 환자들이 많아지자 당황한 그 로서는 할 수없이 손님들에게도 같은 방법을 썼단다. 하지만 신기 하게도 그들도 마찬가지로 병이 나아지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오 군 했단다. 의학에 대해서는 전혀 인연이 없 던 엄은하 회장은 이런 일로 하여 자신은 “명의” 취급을 받았다고 하면서 “아마도 늘 볶음음식을 먹던 습관에 한국음식에 적응되 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면 서 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장사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엄은하 회장과 장사이야기를 꺼 내자 그는 첫마디에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 라고 권한다. 자신이 음식점을 시 작할 때도 마찬가지란다. 처음에 는 투자할 돈도 없고 또 자리도 마땅한 곳이 없어 겨우 상 4개가 있는 작은 가게로 시작하여 현재 는 50평에 달하는 규모로 발전, 운영하고 있다. 그 사이 그는 2번 이나 다른 사람을 이사시켰다. 장 사가 잘 되자 옆집에 이사비용까 지 주면서 확장하였다고 하면서 장사는 욕심 부리지 말고 작은 것 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자기의 특장을 살리라 -요리사에 서 사장으로 변신 엄은하 회장은 중국 흑룡강성 목 단강시에서 살다가 2000년에 외 국인투자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 당시는 한창 생기발랄한 시기였 다. 워낙 사회에 잘 어울리는 스 타일이라 한국생활도 그렇게 힘 들지는 않았다. 당시 서울에는 중 국음식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 다. 게다가 그의 요리솜씨가 맘에 들었는지 중국인들이 소문을 듣 고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찾아오 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 하자 그도 자신이 배운 요리솜씨 를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 으며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지 자 칭찬도 잦아지게 되었다. 이처 럼 장사가 잘 되자 그의 마음도 한결 더 가벼워졌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차린 “은하 음식점” , 그는 이 음식점문을 열 때마다 가슴이 부풀어 올랐고 더 욱 억척스레 일하고 또 맛 나는 요리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손님 들에게 선보였다. 퇴근 시에도 꼭 한 번씩 되돌아보고 가군 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찾아오는 손님들은 저마다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그의 요리솜씨 를 칭찬해주었다. “칭찬은 고래 도 춤추게 한다.”고 매일 찾아오 는 손님들의 칭찬에다가 두둑이 쌓이는 돈뭉치에 그의 마음은 늘 들떠 있었다.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고 그도 음식점을 차린 후 톡톡한 재미를 보게 되자 더욱 욕심이 생겼다. 마 침 한국에는 중국동포를 비롯한 중국인들의 수도 날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때쯤이면 다른 개 발이 필요한 것. 워낙 시장에 눈이 밝은 그로서는 이 기회를 놓칠 수 가 없었다. 하여 다시 차린 두 번 째 가게가 바로 “정정중국식품” 이였다. 정정당당하게 깨끗한 마 음으로 깨끗한 음식을 공급하겠 다는 뜻으로 지은 “정정중국식 품”도 중국인들의 수요를 만족 시켜 주었다. 중국인들은 한국에 입국한 후 자신들의 입맛을 당기는 음식을 찾던 중 중국식품점이 탄생되자 박수치며 찾아들었다. 이처럼 두 번째도 성공을 거둔 편이다. 하지 만 중국식품점의 인기가 상승하 고 장사가 고조를 이루면서 새로 운 가게들이 우후준순마냥 탄생 했다. 새로운 경쟁자이며 자신을 위협하는 도전자이기도 했다. 이 시각 그의 머리에는 또 다시 새로 운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서로 경 쟁과 도전을 피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을 쓰고만 싶었다. 정정식품계렬 개발로 자신의 꿈 을 키워 중국식품점이 날로 늘어나고 중 국식품의 수요가 많아지자 그는 다시 무역업에 손을 댔다. 한 달 에 수차례씩 중국을 오가면서 중 국식품을 수입하여 수도권에 있 는 중국식품점에 공급하였다. 특 히 추석과 설에는 수요량이 엄청 나게 되어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 히 감당할 수가 없어지자 자신의 친척이나 지인들에게도 같은 업 종에 종사하도록 권고하면서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의 마음 씀씀이가 인정 되어서였던지 자신과 경쟁상대로 여겨지던 가게들에서도 오히려 자 신의 물건을 더욱 팔아주었다. 이 렇게 되자 그의 수입품은 하루가 멀다하게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 이 쏟아지자 그의 마음도 급하기 만 했다. 할 수 없이 그는 손님들 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자 신의 브랜드개발에 나섰다. 낮에 는 음식점에 나가 관리를 하고 또 저녁이면 새로운 음식개발을 위 하여 직원들을 돌려보내고는 혼 자서 밤을 새가면서 중국인들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연구하였다. 특히 동북3성에서 온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라 그들의 입맛을 돋구 는 물만두와 쏘시지, 구운 닭 등 식품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품들은 중국음식점이 나 식품점에 배달되였다. 자신이 직접 개발하여 만든 음식들은 원 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 라 맛도 쉽게 보완할 수가 있어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잘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엄은하씨의 계렬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정정식품 “고향물만 두”는 한국의 크고 작은 음식점 과 중국식품점에서 거의 다 취급 하고 있다. 재한 중국인상인회의 결성 엄은하씨는 장사가 잘 될수록 또 장사하는 중국인들의 수가 늘어 날수록 마음도 함께 고향에서 자 란 친구, 동료들이 잘 되기를 바 라기만 했다. 그는 혼자서 성공하 는 것도 좋지만 다 함께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만 싶었다. 하여 중국 식품을 수입하는 수입상이나 음 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상인들을 조직하여 상인회를 결성할 것을 건의했다. 당시 재한 동포사회에서 일고 있 는 장사는 “작고 먹는 장사”가 대부분이어서 그의 제의에 모두들 좋다고 두 손 들어 호응하고 나 섰다면서 엄은하씨는 자신의 즐 거운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공식적인 통계가 없지만 현재 재 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업체는 8,000~1만개정도의 규모이기는 하지만 소형가게여서 서로의 협력 이나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곳 이 필요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의 견해에 모두들 동감하면서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결성된 단 체가 바로 재한 중국이상인연합 회이다. 재한 중국인상인회가 탄생되면 서 중국인상인들의 정보교환, 가 격경쟁에 대한 견제도 함께 이루 어지면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 돕 는 분위기가 형성되여 상인들의 부담도 한결 가벼워 졌다. 또 한 국의 기업체들과 상인들과의 교 류도 활발해지면서 유관부분의 중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물 론 현재까지는 민간적인 상인단 체이기는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하여 지금 국가에서 인정하는 명 실상부한 재한 중국인상인연합 회로 탄생할 것이다. 현재 엄은하 회장은 이를 위하여 정부의 유관 부서와 협의하고 공식적인 등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자원봉사자로 방범대장으로 현재 서울의 영등포구, 구로구, 금 천구, 광진구를 중심으로 거주하 고 있는 동포들의 수는 1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동포들이 밀 집해 있다 보니 그만큼 사회적인 부담도 늘고 있다. 하기에 1선 경 찰서들의 부담도 더욱 커진 상태 이다. 특히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금천구에 뭔가 도움 되는 일을 하 고 싶은 마음에 엄은하씨는 경찰 서와 상의하여 금천구의 사회치 안, 법질서, 범죄예방, 기초질서에 대한 관리를 맡기로 하였다. 이들은 우선 23명의 상인들을 주축으로 2009년 1월 15일, 금천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경찰서장 이 참가한 가운데 “한민족자율 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율봉사활동에 참가하였다. 엄 은하씨는 방범대장으로 추대되었 다. 23명의 중국동포 상인들로 구 성된 “한민족자율방범대”는 지 금까지 매주 1~2차례씩 밤이면 동네를 순찰하면서 경찰서와 지 구대와의 협력을 통하여 외국인 들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 고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날로 늘 어나는 외국인들이 내국인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극복하면서 국내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찰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외국인들 특히는 중국동포들의 범죄예방과 안전에 최선을 다 하 겠다.”고 선서한 엄은하씨는 “한 민족자율방범대”의 복장까지 자 신의 돈으로 마련하였으며 순찰 을 마친 대원들에게 수시로 식사 대접까지 시키는 아량을 보여주 고 있다. 하기에 현재 금천경찰서 “한민족자율방범대”는 서울지역 에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 경찰서 에서도 인정하는 외국인자율방범 대로 소문이 자자하다. 필자와 인 터뷰를 가지는 동안에도 경찰서 와 대원들과의 연락을 끊지 않고 수시로 상황을 보고 받고 회보하 군 하는 모습에서 그의 책임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만큼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고 있다고 금천 경찰서 외사계에서는 늘 “한민족 자율방범대의 엄 대장은 우리 금 천구의 자랑이라고 말한다.” 베푸는 사람으로 - 직원을 가족 으로 엄 은하씨는 이외에도 동포사회 에서 어려운 이웃이나 노인들에게 베푸는 사람으로 잘 알려졌다. 동 포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는 언 제든 참석하여 후원하고 노인회, 불우이웃돕기 후원행사 때도 어 김없이 찾아가 자기의 마음을 전 달하군 했다. 10여년간 그는 서울에서 장사를 하면서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 와주었으며 특히 자신의 직원들 을 친 가족처럼 대해주려고 노력 하고 있다. 일단 직원들에게 피해 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보험 이나 생활상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얼마나 들던 상관 하지 않고 다 처리해주었으며 또 휴가철이면 직원들을 모시고 여 행도 다녀오면서 그들의 피로도 풀어주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 고 있기에 직원들도 항상 감사하 는 마음으로 자기 집 일처럼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또 가족에게는 이처럼 베풀어주 고 남들한테는 피해를 주지 않으 려는 마음, 이런 마음이 있기에 이 미 10년간의 장사생활에도 불구 하고 아직까지 사장이 누군지 모 르는 단골손님도 많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그의 영업비결이 아닌 가 싶다. 서로간의 믿음과 이해로 하여 더 욱 화목해지는 가족적인 기업으 로 발전하고 있는 은하음식점은 이제 “정정식품”을 주 제품으로 하는 생산과 유통, 무역을 겸하는 법인체로 가기 위한 준비로 바삐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특별히 강조 하고 싶은 것이 없냐는 질문에 “우선 업체라면 자기를 믿고 일 하는 직원들을 가족으로 생각하 라”고 하면서 자신이 지나온 경 험을 남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 고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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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 서울다 07958 대표이사 : 전길운 발행인 : 장금순 인쇄인 : 이준섭 대표전화 : 02)2637-0814 팩스 : 02) 2676-6866 E_mail : [email protected]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701-1번지 1층

    제 47 호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화합 공존 통합 www.hmzxinwen.com

    한민족신문 동포 고충 상담

    체불임금, 산재, 사망, 사기

    피해, 교통사고, 국제결혼 피해

    폭행사건, 퇴직금 등 상담

    매 주 목 요 일 중 국 전 문

    노무사 및 행정사 직접 상담

    상담전화 : 02-2637-0814

    在韩国哪有中国人, 那里就有老乡水饺.

    老乡水饺祝大家发财.

    [正正食品]

    老 乡

    "재한 중국상인회 엄은하 회장 正正식품계렬 브랜드로 재한 중국인들의 입맛 다룬다" 현재 국내에 외국인들의 다문화화가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한 중국인들의 수도 6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산업현장에서 직장생활을 하지만 외국투자로 사업에서 성공한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이들의 성공적인 한국생활이 앞으로 재한 외국인들의 한국생활정착에 도움이 될지 재한 중국인상인연합회 엄은하 회장의 삶의 흔적을 추적해 보았다. 한중수교 후 양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서로 다른 환경, 다른 문화를 접하던 양국 국민들은 문화차이를 좁혀가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음식문화이다. 우선 한국인들은 기름기가 적고 담벽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중국인들은 모든 음식을 기름에 볶아 먹기를 즐긴다. 또 몇십년 이런 음식습관으로 살아오다보니 처음으로 한국에 오는 중국인들은 처음부터 음식이 잘 맞지 않아 병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엄은하 회장은 재미나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한국에 입국한 후 소화가 잘 안 되고 늘 속이 답답하다고 하는 한 중국인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친구는 한국의 약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니 왜 자기한테는 전혀 맞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단다. 그의 말을 들은 엄은하 회장은 짚이는 데가 있어 바로 중국요리를 해서 대접하고는 집에 있던 약을 주었다고 한다. 과연 이튿날 며칠 동안 고생하던 그 환자의 병이 나아지자 환자는 엄은하 씨를 “명의”로 취급하고 온 동네에 소문을 퍼뜨렸단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이후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지자 당황한 그로서는 할 수없이 손님들에게도 같은 방법을 썼단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들도 마찬가지로 병이 나아지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오군 했단다. 의학에 대해서는 전혀 인연이 없던 엄은하 회장은 이런 일로 하여 자신은 “명의” 취급을 받았다고 하면서 “아마도 늘 볶음음식을 먹던 습관에 한국음식에 적응되

    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면서 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장사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엄은하 회장과 장사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첫마디에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자신이 음식점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란다. 처음에는 투자할 돈도 없고 또 자리도 마땅한 곳이 없어 겨우 상 4개가 있는 작은 가게로 시작하여 현재는 50평에 달하는 규모로 발전, 운영하고 있다. 그 사이 그는 2번이나 다른 사람을 이사시켰다. 장사가 잘 되자 옆집에 이사비용까지 주면서 확장하였다고 하면서 장사는 욕심 부리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자기의 특장을 살리라 -요리사에서 사장으로 변신 엄은하 회장은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살다가 2000년에 외국인투자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 당시는 한창 생기발랄한 시기였다. 워낙 사회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한국생활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당시 서울에는 중국음식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그의 요리솜씨가 맘에 들었는지 중국인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그도 자신이 배운 요리솜씨를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으며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지자 칭찬도 잦아지게 되었다. 이처럼 장사가 잘 되자 그의 마음도 한결 더 가벼워졌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차린 “은하음식점”, 그는 이 음식점문을 열 때마다 가슴이 부풀어 올랐고 더욱 억척스레 일하고 또 맛 나는 요리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선보였다. 퇴근 시에도 꼭 한 번씩 되돌아보고 가군 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찾아오는 손님들은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그의 요리솜씨를 칭찬해주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매일 찾아오는 손님들의 칭찬에다가 두둑이 쌓이는 돈뭉치에 그의 마음은 늘 들떠 있었다.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고 그도

    음식점을 차린 후 톡톡한 재미를 보게 되자 더욱 욕심이 생겼다. 마침 한국에는 중국동포를 비롯한 중국인들의 수도 날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때쯤이면 다른 개발이 필요한 것. 워낙 시장에 눈이 밝은 그로서는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하여 다시 차린 두 번째 가게가 바로 “정정중국식품”이였다. 정정당당하게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음식을 공급하겠다는 뜻으로 지은 “정정중국식품”도 중국인들의 수요를 만족시켜 주었다. 중국인들은 한국에 입국한 후 자신들의 입맛을 당기는 음식을

    찾던 중 중국식품점이 탄생되자 박수치며 찾아들었다. 이처럼 두 번째도 성공을 거둔 편이다. 하지만 중국식품점의 인기가 상승하고 장사가 고조를 이루면서 새로운 가게들이 우후준순마냥 탄생했다. 새로운 경쟁자이며 자신을 위협하는 도전자이기도 했다. 이 시각 그의 머리에는 또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서로 경쟁과 도전을 피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을 쓰고만 싶었다.

    정정식품계렬 개발로 자신의 꿈을 키워중국식품점이 날로 늘어나고 중국식품의 수요가 많아지자 그는 다시 무역업에 손을 댔다. 한 달에 수차례씩 중국을 오가면서 중국식품을 수입하여 수도권에 있는 중국식품점에 공급하였다. 특

    히 추석과 설에는 수요량이 엄청나게 되어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지자 자신의 친척이나 지인들에게도 같은 업종에 종사하도록 권고하면서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의 마음 씀씀이가 인정되어서였던지 자신과 경쟁상대로 여겨지던 가게들에서도 오히려 자신의 물건을 더욱 팔아주었다. 이렇게 되자 그의 수입품은 하루가 멀다하게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이 쏟아지자 그의 마음도 급하기만 했다. 할 수 없이 그는 손님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브랜드개발에 나섰다. 낮에

    는 음식점에 나가 관리를 하고 또 저녁이면 새로운 음식개발을 위하여 직원들을 돌려보내고는 혼자서 밤을 새가면서 중국인들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연구하였다. 특히 동북3성에서 온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라 그들의 입맛을 돋구는 물만두와 쏘시지, 구운 닭 등 식품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품들은 중국음식점이나 식품점에 배달되였다. 자신이 직접 개발하여 만든 음식들은 원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쉽게 보완할 수가 있어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잘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엄은하씨의 계렬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정정식품 “고향물만두”는 한국의 크고 작은 음식점과 중국식품점에서 거의 다 취급하고 있다.

    재한 중국인상인회의 결성엄은하씨는 장사가 잘 될수록 또 장사하는 중국인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마음도 함께 고향에서 자란 친구, 동료들이 잘 되기를 바라기만 했다. 그는 혼자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다 함께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만 싶었다. 하여 중국식품을 수입하는 수입상이나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상인들을 조직하여 상인회를 결성할 것을 건의했다. 당시 재한 동포사회에서 일고 있는 장사는 “작고 먹는 장사”가 대부분이어서 그의 제의에 모두들 좋다고 두 손 들어 호응하고 나

    섰다면서 엄은하씨는 자신의 즐거운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공식적인 통계가 없지만 현재 재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업체는 8,000~1만개정도의 규모이기는 하지만 소형가게여서 서로의 협력이나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의 견해에 모두들 동감하면서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결성된 단체가 바로 재한 중국이상인연합회이다. 재한 중국인상인회가 탄생되면서 중국인상인들의 정보교환, 가격경쟁에 대한 견제도 함께 이루어지면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가 형성되여 상인들의 부담도 한결 가벼워 졌다. 또 한국의 기업체들과 상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지면서 유관부분의 중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물

    론 현재까지는 민간적인 상인단체이기는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하여 지금 국가에서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재한 중국인상인연합회로 탄생할 것이다. 현재 엄은하 회장은 이를 위하여 정부의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공식적인 등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자원봉사자로 방범대장으로 현재 서울의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광진구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의 수는 1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동포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그만큼 사회적인 부담도 늘고 있다. 하기에 1선 경찰서들의 부담도 더욱 커진 상태이다. 특히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금천구에 뭔가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엄은하씨는 경찰서와 상의하여 금천구의 사회치안, 법질서, 범죄예방, 기초질서에 대한 관리를 맡기로 하였다. 이들은 우선 23명의 상인들을 주축으로 2009년 1월 15일, 금천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경찰서장이 참가한 가운데 “한민족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율봉사활동에 참가하였다. 엄은하씨는 방범대장으로 추대되었다. 23명의 중국동포 상인들로 구성된 “한민족자율방범대”는 지금까지 매주 1~2차례씩 밤이면 동네를 순찰하면서 경찰서와 지구대와의 협력을 통하여 외국인들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들이 내국인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극복하면서 국내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찰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외국인들 특히는 중국동포들의 범죄예방과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선서한 엄은하씨는 “한민족자율방범대”의 복장까지 자신의 돈으로 마련하였으며 순찰을 마친 대원들에게 수시로 식사대접까지 시키는 아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기에 현재 금천경찰서 “한민족자율방범대”는 서울지역에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 경찰서에서도 인정하는 외국인자율방범대로 소문이 자자하다. 필자와 인터뷰를 가지는 동안에도 경찰서와 대원들과의 연락을 끊지 않고

    수시로 상황을 보고 받고 회보하군 하는 모습에서 그의 책임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만큼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고 있다고 금천경찰서 외사계에서는 늘 “한민족자율방범대의 엄 대장은 우리 금천구의 자랑이라고 말한다.”

    베푸는 사람으로 - 직원을 가족으로엄 은하씨는 이외에도 동포사회에서 어려운 이웃이나 노인들에게 베푸는 사람으로 잘 알려졌다. 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는 언제든 참석하여 후원하고 노인회, 불우이웃돕기 후원행사 때도 어김없이 찾아가 자기의 마음을 전달하군 했다. 10여년간 그는 서울에서 장사를 하면서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으며 특히 자신의 직원들을 친 가족처럼 대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보험이나 생활상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얼마나 들던 상관하지 않고 다 처리해주었으며 또 휴가철이면 직원들을 모시고 여행도 다녀오면서 그들의 피로도 풀어주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직원들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집 일처럼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또 가족에게는 이처럼 베풀어주고 남들한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 이런 마음이 있기에 이미 10년간의 장사생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장이 누군지 모르는 단골손님도 많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그의 영업비결이 아닌가 싶다. 서로간의 믿음과 이해로 하여 더욱 화목해지는 가족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은하음식점은 이제 “정정식품”을 주 제품으로 하는 생산과 유통, 무역을 겸하는 법인체로 가기 위한 준비로 바삐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없냐는 질문에 “우선 업체라면 자기를 믿고 일하는 직원들을 가족으로 생각하라”고 하면서 자신이 지나온 경험을 남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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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제47호

    中 집값, 중소도시 “더 떨어지고” 대도시는 “글쎄”…

    개발업체 소비자 집값 하락에 무게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부동산 규제가 도입된지 5개월이 지난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침체기를 맞고있다. 추가규제 도입과 규제철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면서 거래량이 많이 줄었고 부동산 가격은 1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선을 그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규모도 급감 하고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규제 완화 혹은 중단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는 어떨지 아직 모호한 상황이다. 아직도 부동산 가격은 전년대비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중은행의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계속 규제조치를 출범할 확률이 높다.

    부동산가격 전월대비 1% 이상 하락 부동산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달 8일까지 한주동안 상해시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전주대비 11% 감소했고 주택공급도 36%

    줄었다. 7월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그러나 기준을 달리해보면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과열상태라 할수 있다. 7월 부동산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0.3% 오르면서 두자리수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해와 북경, 광주 등 주요도시의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증시에 상장돼있는 30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2분기 순익은 전기대비 평균 25% 늘었다.

    정부: 주택문제는 국민과 정부의 대사 중국정부는 부동산규제 지속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말하기엔 여러

    모로 부족하고 또 부동산시장의 성숙도를 위해서는 세금정책 등을 좀더 다듬을 필요가 있는게 사실이다. 이달 들어 정부는 부동산규제 강화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지난 6일 부동산 규제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13일에는 리극강 부총리가 "부동산시

    장 통제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업체 소비자들- "집값 더 떨어진다" 하반기 부동산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万科)는 이달초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올 하반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커의 왕석(王石)회장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집값을 내리지 않는다는건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표시했다. 실제로 완커와 록지 등 대형 부동산업체들은 주택판매를 늘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 역시 집값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경제감시 분석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일급도시 거주자들의 41%가 집값 추가하락을 예상했다. 지난 1분기보다 18% 증가한 수치이다. 중소도시 거주자들 가운데서는 28%가 향후 집값 하락을 전망,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중국부동산협회(CREA)는 앞으로 집값이 약 10~20%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규제효과 점차 선명

    향후 10%~20% 하락 전망

    中 쑤저우에 26만㎡ 규모

    녹색 코리아타운 조성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는 총면적 26만㎡의 '녹색 코리아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CKT가 한중 양국 경제계 주요인사들이 참가한 가운에 이 사업의 공개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CKT는 한중 수교 18주년(8월23일)을 맞아 한중 녹색기업의 동반발전에 토대 역할을 할 '쑤저우 코리아 타운' 건설을 포함해 한중 기업들의 녹색협력 방안을 토의하기 위해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중 녹색기업의 동반상승'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CKT와 칭화(靑華)대학 기업집단의 칭원(靑雲)창투, 서울중국학중심(SCCS, 양필승)이 공동주최하는 이 세미나에는 송쥔 칭화대학기금 부이사장과 예동 칭윈창투 총재 등이 참석해 양국 간 녹색 산업의 협력 방안과 이를 위한 핵심사업인 '한중녹색과기원'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SK에너지, 포스코파워, 현대.기아자동차, LG화학, CJ, 유니슨 등 한국의 대표적 녹색기업과 회계. 컨설팅업체 KPMG의 경영진이 참석해 각사의 녹색사업 현황과 중국 진출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논의된 녹색 코리아타운은 쑤저우 공업원구 웨이팅진에 대지면적 17만2천842㎡, 총 면적 26만4천470㎡ 규모로 추진되며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녹색 주거·생활공간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는 복합 지구다.코리아타운의 핵심시설이 될 '

    한중녹색과기원'은 한중 녹색기업의 기술 협력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한국과 중국 및 구미 녹색경영기업의 개별 연구개발(R&D센터) 클러스터, 한중녹색창업센터, 전시관 및 녹색 미술관 등 3부분으로 구성된다. 본부 역할을 하는 '본사(總部) 기지형 시설'에는 총 8개동 건물에 한국 기업 5개, 중국 기업 1개, 다국적 기업 1개, 한중 연합 연구기관 1개 등 양국 녹색 대기업이 연구개발(R&D)과 상품의 현지화를 추진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양국의 녹색 벤처 기업들을 위한 R&D 및 육성 거점인 '창업센터'에는 한국 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금융, 법률, 컨설팅 등 인프라와 한국기술거래소, 상하이 기술거래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최신 녹색 상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장 & 컨벤션 센터'에서는 각종 자료와 기업 홍보물의 공동 전시, 설명회 등이 이뤄지고, 친환경 재료나 친환경 테마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녹색 미술관 & 조각 공원'도 들어선다. ㈜CKT와 칭화대학기업집단, 베이징 션인신(深銀信)투자집단은 쑤저우 이외에도 베이징, 칭다오 등에서도 대규모 코리아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CKT 관계자는 "녹색산업의 세계 최대 시장이자 기술 선진국인 중국의 기업과 구체적인 합작에 참여하려는 한국 기업의 의지가 강하다"며 "녹색산업은 정부 정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의 합작은 중국진출의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쑤저우 코리아타운 조감도.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서 관련 세미나 개최

    하반기 중국경제, 악재에도 9%대 성장 예상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율이 각종 악재에도 9%대의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0년 하반기 중국경제 연착륙 예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하반기 중국 경제성장율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소비가 늘어나면서 9%대 성장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기저효과 감소와 부동산 투자위축,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증가율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내수부양 정책과 특히 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비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하반기 중국경제가 둔화세로 접어들면서, 중국 정부

    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 시점을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이 이미 지난 6월 사실상 고정환율제 폐지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7월 말까지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0.73%평가절상된 만큼 추가적인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없다고 봤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긴축 완화 중국 증시가 대내외로 겹친 악재 때문에 급락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이번주 통화시장에 410억위안(약 60억달러)을 투입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45.67포인트(1.70%) 떨어진 2642.31, 선전 종합지수는 230.71포인트(2.04%) 급락한 1만1090.4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석탄, 생물제약, 증권업종은 모두 3% 이상 떨어졌다. 미국 증

    시의 급락 때문에 초반부터 약세로 시작한 중국 주가지수는 지방공기업과 부동산업체의 부실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하면서 장중 공황상태가 연출되기도 했다. 상하이 증권보는 중국 은행들이 지방정부의 악성대출로 인해 6000억위안을 대손상각 처리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방공기업 부실을 우려해 자본금과 회사채 발행을 엄격히 제한하는 통지를 내려보

    냈으며 63개 상장 부동산업체들은 부채규모가 101조원(6000억위안) 대에 달해 자금압박이 우려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처음 상장된 차스닥지수는 2.88% 급락한 996으로 마감됐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번주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41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19일 3개월 만기 중앙어음을 1.5704% 금리로 110억위안어치 발행했다.

    중국이 한국의 국채 보유를 늘리고 패니메이, 프레디맥 같은 위험 채권을 사들이는 등 외환투자를 다원화하고 있다. 19일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6월 말 현재 한국의 국채 보유액을 3조990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작년보다 무려 111%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7월까지 2조8400억원을 순매수한 결과다. 신화통신은 이에 따라 중국이 룩셈부르크와 미국에 이어 한국의 제3대 채권국이 됐다고 보도하며 한국의 경제발전이 양호하고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국채 수익률도 높다는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G)은행은 올해 안에 중국의 한국 국채 매입액이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외환투자 다원화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읽힌다. 중국은 지난 6월 240억달러(약 28조8000억원)어치의 미국 국채를 순매도했으며 53억달러의 일본 국채를 매입했다. 미국 국채의 경우 2009년 9월 9383억달러의 보유액을 기록한 이래 매도세를 계속해 6월 말 현재 총 보유액은 8437억달러로 낮아진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6월, 56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구매했다. 패니메이의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18억달러의 재정 보조를 신청한 상태이고, 프레디맥은 2·4분기에만 1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중국,한국 국채 보유 111% 늘려

    외환투자 다원화화

    중국의 무역흑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상쇄하기 위한 수입 증가 정책을 구사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중국의 7월 무역흑자 규모는 최근 18개월간 최고치인 287억달러(약 34조원)를 기록했다. 수

    출이 전년대비 38.1%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7% 증가한 까닭이다. 수입 증가폭은 6월의 34.1%에서 크게 떨어졌다. 인민일보는

    이러한 수입액 감소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부문 억제 정책으로 인한 건자재 및 소비재 수입 감소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과도한 무역흑자가 위안화 절상 압력과 무역 마찰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 야오젠은 무역흑자폭이 정부의 수입진흥 정책 집행에 따라 하반기에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을 늘려서 국제무역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인데 야오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무역흑자 해소위해 수입 늘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