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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08.05.14 수집기간 08.04.25~05.09 vol.3 스무살, 세상밖으로 나오다 "찌질한"20대에 투자하라! 대학생을 위한 러브하우스가 필요해! 공평한 사회' 밖에 있는 20대 후반의 나 알바해도 생활비만 겨우 버는 대딩들 아껴써도 '통장잔고 0원' 대학생 생활비 … 20대,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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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08.05.14수집기간08.04.25~05.09

vol.3스무살, 세상밖으로 나오다

"찌질한"20대에 투자하라!

대학생을 위한 러브하우스가 필요해!

공평한 사회' 밖에 있는 20대 후반의 나

알바해도 생활비만 겨우 버는 대딩들

아껴써도 '통장잔고 0원' 대학생 생활비 …

20대,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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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쩐의 전쟁

“찌질한 20대에 투자하라! 14

대학생을 위한 러브하우스가 필요해! 16

‘공평한 사회’ 밖에 있는 20대 후반의 나 18

알바해도 생활비만 겨우 버는 대딩들 20

아껴써도 ‘통장잔고 0원’ 대학생 생활비 너무 많이 든다 22

Issue

사회 기업하기 좋은 나라 = 노동자만 죽어나는 나라 24

텔레마케티 알바 경험… 그 속 이야기.. 26

정치 촛불로 정치하세요~! 28

대학 성대 축제비용 ‘1억 원’ 넘어갈 듯 30

대학 CC, 가급적이면 피하세요! 32

세계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 시위, 그 이유에 대한 고찰 34

Culture

책이야기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 나는 바보작가 공선옥이 좋다 36

TV를 말하다 조금만 틀어보자. ‘서인영의 카이스트’ 10

Check it Music Metallica – One에 얽힌 추억담… 38

Movie 베트남이 바라 본 베트남 – 전주국제영화제 베트남영화 특별상영전 40

헐리웃에 도전z하는 8명의 한국배우들, 당신의 선택은? 42

여행에세이 5월 가정의 달, 여행지 추천 Best 5 (국내편) 44

My story

미술관 옆 사진관 [패러디포스터] 미친소 리턴즈 (MAD COW RETURNS) 46

유통기한이 지나게되면.. 47

맛있는이야기 커피 볶는 남자 48

Blog생활기 블로거도 달인(達人)이다 52

프리스타일 고등학생은 교문 앞의 문방구도 못가는가? 50

한국여자를 만나면 두근두근거려요 8

일상다반사 대중 목욕탕 여탕 속 꼴불견.. 54

스포트라이트 사야까의 한국 고고씽~ 6

동아리탐방 일상의 불편함이 우리를 거치면 발명품이 된다

홍익대학교 발명동아리 ‘뚝딱뚝딱’ 56

그리고 ON20 이야기 58

특집

Staff

발행

편집인

정성일

편집국

취재팀

정윤정

문하나

이경민

장윤미

유지훈

편집팀

배민

편집기획팀

주현아

디자인

김경태

438hz.com

인터넷국

인터넷국장

김민형

기획팀

정일우

개발팀

김기용

신근우

인쇄

노벨피앤비

02 2189 6036

매거진 ON20 Vol.3

등록번호

서울 다 07964

등록일 2008.04.04

발행일 2008.05.14

대표번호

Tel 02 821 2570

Fax 02 824 2570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5동 486-0 강현빌딩 4F

(주)Interactive ERANG

WWW.ON20.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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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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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녀의 블로그를 다녀간 사람들의 숫자다. 무지하게 많다. 그녀가 블로그를 시작한 건 지난해 6월말.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평균 하루에 2만명이 다녀갔다는 말이다. RSS로 그녀의 글을 구독하고 있는 사람만 1천명이 넘는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그녀는 아직 한국말이 서툰 ‘일본사람’이라는 점이다.

이 블로그의 주인공은 고마츠 사야까. 한국에 온지 6년 된 스물일곱의 일본 아가씨다. 이 어마어마한 방문자수의 비결은 뭘까?

오후7시쯤

간단하게 혼자서 흰밥과 낫토를 불쌍하게 먹고 있는데 밑에

베란다에서 삼겹살 냄새가 확 올라온다. 삼겹살 냄새만으로 난

흰밥을 두세숟갈 반찬없이 먹을수 있다. 다이어트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다..마치 삼겹살을 먹고 있는것같다.̂ ;̂ (중략)

근데 한 2시간 후에는 거실 쪽에서 누가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 집 거실에는 아무도 없는데 하고 거실에 가니까 밑에서

아까 부부싸움을 하던 아저씨인것 같았다. 둘이 싸워서 침실이랑

거실이랑 따로따로 잔 모양이었다. 어쩐지 침실이 조용했다.

-2007/06/30 조심하세요..윗집에 다 들려요.. 中

문체가 화려하지도,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군데군데 맞

춤법이 틀리고,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이야기다. 사야까씨는 그녀가 한국에서 겪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의 그녀의 시각에서 솔직하게 풀어낸다. 가끔은 너무 과하게 솔직하다.

아줌마가 내 몸을 때밀이하기 시작하자 이 아줌마의 손이 마치

‘신의 손’과 같이 느껴졌다. 아줌마는 내가 한국 말을 잘 못하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때가 날 때마다 ‘우동! 우동!’ 이라고

엄청 큰 소리로 연발하면서 진짜 우동 같은 길고 굵은 때을 나한테

보여줬다. ‘우동’ 이라는 소리를 약 50번이상 들었고 그 큰 목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쳐다보았다.ㅠㅠ 내 얼굴은 때가 많아

창피해서 얼굴이 빨갛게 되었고 내 몸은 신의 손놀림으로 껍질이

벗겨져 빨갛게 되었다. 아줌마도 조금만 문지르면 ‘우동’이

나오기 때문에 하는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재미있게 하시고 계셨다.

2007/07/03 때밀이해서 ㅇㅇ 나와 본 적 있나요? 中

글을 읽으면서 사야까씨의 유쾌한 수다에 흠뻑 빠졌다. 게다가 좋아하는게 당구, 삼겹살, 곱창, 축구, 스타크레프트라니 이건 완전 예비역 취향이 아닌가? 사야까씨를 직접 만나기전 당연히 수다스럽고, 터프하며, 살짝 덕후(?) 필이 나지 않을까 상상했다. 그러나 웬걸. 실제로 만난 사야까씨는 수줍음 많고, 조용한 천상 ‘여자’였다.

사야까의 한국 고고씽~

스포트라이트

65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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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까씨는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대학을 다녔다. 어학연수차 뉴질랜드에 갔다가 한국 친구들과 친해지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되 한국행을 택했다. 처음에는 부산대 어학당에 6개월 과정으로 왔다고. 단순히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온 것에서 일본 대학을 중퇴하고 한

국에서 대학을 다시 입학하게 됐다. 그녀는 “그냥 한국말을 배우는게 아니라 한국말로 뭔가를 하고 싶어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한다.사야까씨는 2006년 부산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그녀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면 대학생활 역시 유쾌하고 알콩달콩하다. 하지만 사야까씨는 대학생활을 떠올리면 ‘눈물나게’ 공부했던 기억이 가장 많다고 했다. “맨날 울면서 공부했던게 기억나요. 한국어도 서툴고…. 무엇보다 영어. 한국 사람들 영어 실력이 많이 뛰어나잖아요. 거기에 따라가기가 힘들었어요.”의외로 일본인 사야까씨의 한국 대학생활을 괴롭혔던 건 영어다.

“한국 대학생들은 일본 대학생들보다 공부를 많이해요. 일본 대학생들은 주로 용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데 한국은 졸업하기도 쉽지 않고….”그녀가 뉴질랜드에서 처음 한국 사람들을 만났을때 놀랐던 것은

‘대학생’이다. “뉴질랜드에 있을때 제가 만난 한국 젊은 사람들이 모두 대학생이라서 놀랐어요. 또 한국 사람들은 일본 젊은이 중에 대학생이 별로 없어서 놀라고. 일본에서는 대학에 절반 정도만 가요.” 그녀는 또 한국의 대학생들을 보면서 “다 똑같은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

며 “일본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다 대기업 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난해 6월 “졸업하고 한국어를 공부할 기회가 없어서 친구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하루만에 5000명이 넘게 방문해 소위 ‘트레픽 폭탄’을 맞았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어요. 블로그에는 글이 3~4개 밖에 없는데 매일 몇천명씩 들어오니까…. 예전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제 글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했는데요. 지금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사람들이 잘 받아주니까 편하게 글 쓰고 있어요.”그녀의 이야기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다뤘고, 블로그 글을 모아 책

도 나왔다. ‘미수다’를 포함한 몇몇 방송에서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원래 그런걸 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하는게 아니라서 (제의) 오는 걸 다 거절했다”고 한다.

이미 그녀에게 블로그는 생활이다. 요즘은 일주일에 3개씩 꼬박꼬박 포스팅한다. 그녀가 글 하나를 완성하는데는 무려 4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녀는 생활하면서 인상적인 것들을 ‘블로그 노트’에 적어 놓고 하나씩 꺼내 글로 풀어낸다. 블로그 노트에 남은 아이템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아직 꽤 있어요”라며 웃는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일본어를 가르치는 사이트에서 동영상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게 어릴때 꿈이었어요.”그녀는 지금 한국에 와서 그녀의 꿈에 가까워졌다. 그녀는 또 “제

블로그를 통해서 일본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을 보면 보람”차다고 한다.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도 즐겁다’는 그녀는 이미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한국인들과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다.

내가 진짜 중독된 것은

삼겹살이나 당구나 스타크래프트나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바로 한국 그 자체가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 )

2007/10/05 한국은 세계1등 IT강국입니다 中

사야까씨의 블로그 주소 →

배민 기자 [email protected]

sayak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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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5 .14수집기간

08 .04 .25 – 08 .05 .0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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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여자와 만나면 맨날 두근두근ㅋ나도 여자지만 한국여자친구를 만나면 항상 초긴장상태가 된다.

그 이유는 바로 팔짱!한국여자들은 서로 연인처럼 스킨쉽을 하면서 잘 다니지만 나는 그런 모습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아주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여자친구가 생기자마자 나도 곧 팔짱을 당했다ㅋㅋㅋ

한국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다. 우리는 같이 신호동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야까 언니 우리 너무 오랜만이다~’ 하면서 갑자기 그 친구가 내 팔을 꽉 잡아왔다.‘어머~! 어머~!’ 나는 그 순간 내가 남자가 된 것처럼 어찌할 바를 몰라 얼굴은 빨개지고 발뒤꿈치를 들고 동상처럼 굳어버렸다. 친구가 내 팔을 잡으니까 나도 모르게 사춘기 중고딩같은 반응을 해버렸다. 아니 요즘 학생들이 더 잘 대응하겠지... 근데 나는 친구가 이렇게 가까이 오는 것에 익숙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머리 안에 새하얗게 되어버렸다. ‘뭐야.. 사춘기 나이도 아니고.. 게다가 상대는 여자잖아..’ 설명하기 힘든 느낌이었다. 그래도 예를 들면 어떤 남자가 사귀자고 말도 안했는데 나를 그냥 안아버렸을때의 느낌정도ㅋㅋ

친구는 그 사이에 뭐라뭐라 이야기를 하는데 그 친구 말은 하나도 귀에 들리지 않고 계속 마음이 없는 대답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손을 어떻게 뺄까?’ 라는 생각만이 머리 안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스스로 진짜 못된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는 여자끼리 팔짱을 끼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1초라도 빨리 이 상황을 탈피하고 싶었다.

‘아마 신호등을 건널때까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친구는 내 팔을 꽉 잡아 절대로 놓치지 않고 말린 생선처럼 빳빳해진 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_-)‘어머 어떡해ㅠㅠ 점점 팔이 뜨거워지고 있어~~ 땀까지 날라그래@#%$%$@$%#’

‘아 맞다~ 화장실을 가면 팔짱을 뺄수 있겠다~’

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그 친구도 기다렸다는 것처럼 ‘나도나도나도’ 를 외쳤다. 그렇게 우리는 결혼식장의 신랑신부처럼 팔짱을 끼고 화장실로 입장했고 곧 친구도 팔짱을 빼주었다. 하지만 화장실을 나오자 얼마 안되서 나는 또 잡혀버렸다ㅠㅠ 마치 경찰이 도둑을 끌고가는 장면처럼ㅠㅠ

이번엔 ‘야~! 뛰자~!!’ 하면서 이 팔짱을 빼볼까?? 나는 이 나만 어색한 분위기를 도전히 잠을 수 없어 목까지 말이 나올까말까했는데 갑자기 그러면 친구가 진짜 이상하게 느낄가봐 나는 다

시 진정시키고 가만히 있었다. ‘근데 조금 익숙해지니까 점점 친구가 아주 귀여워 보이는데...’ 갑자기 ‘언니~!! 저 옷 이쁘지?’ ‘언니~!! 우리 뭐 먹을까?’ 하면서 친구가 다가오니까 그 행동에 동성인 나도 귀여워 보였다.이 때만은 남자가 늑대로 된 기분을 좀 이해를 한 것 같았다ㅋ

한국에서는 여자끼리 팔짱을 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실제로 나한테 오니까 정말 당황했다. 하지만 한가지 느낄수 있었다.바로 친구의 마음이다. 이 친구가 외국인인 나를 진짜 가족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있구나 하는 마음! 그러면서 나는 한국여자들이 엄마와 아빠와 친구와 팔짱끼면서 적극적으로 자기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게 점점 부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일본에서는 팔짱을 안 끼었나~?’ 라고 생각해봤는데 끼긴 낀다. 근데 그게 아주 어렸을 때만이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여자끼리 팔짱을 낀 기억은 초딩 때 ‘사야짱 화장실 같이 가자~’ 하면서 5~6명 단체로 화장실에 갔을 때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에는 아무리 베프라고 해도 팔짱까지는 끼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일정한 거리가 언제나 친구랑 친구 사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만의 공간이 있고 친구는 친구만의 공간이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 한국여자는 친구라면 이런 공간도 같이 쓰는 것 같지만 일본은 아니다. 아마 일본에서 여자끼리 팔짱을 끼고 있다면 그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이일 것 같다.

‘그래 맞아 나도 팔짱을 낀적이 있었구나....’ 왠지 그리운 추억이 생각나니까 나도 다시 한번 나부터 끼어볼까~ 생각했는데 역시 부끄럽다...**^____^** 상대방한테 온 팔짱은 피하지 않지만 나부터는 아무리 한국식이라고 해도 부끄러워서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말꺼야~~~~~!

한국여자를 만나면 두근두근거려요

블로그 sayaka.tistory.com 내 눈으로 본 한국, 한국인....

블로거 사야까

사야까입니다. 27세이고 여자입니다. 한국에 온지 6년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겪은 황당하지만 재밌었던 경험담을 쓸려고 합니다.그리고 악플은 쓰지 말아 주세요..^^ 그냥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고고씽

댓글

sakura

생각해

보니

제동생도

어머니와

어디

함께

갈때

꼭 팔짱을

끼더라구요

.여자끼리

팔짱을

끼는

건 친밀감의

표현인가

봐요

.^^ 평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

늦깎이대학원생

그것도

어찌보면

한국여성들만의

특권이죠

~

한국에서

남자들끼리

팔짱기면

어찌볼까요

?' 아휴

저 미친게이놈들

' 이라고

손가락질

당할걸

요... ㅎㅎ

^^;; 서양에서는

여자끼리

팔짱끼면

당연히

레즈비언으로

간주한다지만

,한국은

아직은

아니잖아요

. 친한처자들끼리는

흔하게

볼수

있는

풍경이니까요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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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틀어보자. ‘서인영의 카이스트’

만나고 대화하며 서로 인정할 순 없나요?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많다. 가상 리얼리티 프로

그램인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 KBS의 ‘1박 2일’, 그리고 우리가 한 번쯤 틀어볼만한 ‘서인영의 카이스트’까지. 이공계 최고 지성들의 집단 카이스트를 주얼리의 서인영이 활보하고 있다.시청자들의 사랑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단순

히 서인영이라는 하나의 상품을 부각시키거나, 시청률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만 생각하지 말자. 한 번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조금만 틀어보자.

8년전 드라마 ‘카이스트’를 기억하십니까?

사실 카이스트가 대중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운의 여배우 이은주가 출연했던 SBS 드라마 ‘카이스트’가 있었다. 드라마 카이스트는 젊은 학도들의 삶과 우정, 그리고 그들의 학문적 연구에 초점을 맞췄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몇몇 장면들이 있다. 해킹과 관련된 수업시간, 해킹을 하는 그룹과 해킹을 막는 그룹으로 학생들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던 모습. 높은 곳에서 계란이 깨지지 않고 빨리 떨어지는 방법을 찾아가던 대회를 주제로 스토리를 풀어가던 그 장면들 말이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천재로 불리며 주어진 연구를 슬기롭게 해쳐가고, 그 속에서 우정과 사랑 등이 다뤄졌던 드라마 카이스트는 인기 프로그램이었고, 지금도 시청자들 뇌리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있다.

카이스트의 훼방꾼, 서인영?

서인영의 카이스트와 드라마 카이스트는 분명 차이가 있다. 서인영은 카이스트에서 수업도 듣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지만 카이스트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고민 혹은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의 학도로 살아가는 그들의 연구는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시간에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이공계 전공 수업시간에는 조교나 다른 학생들의 도움을 기다리는 존재가 된다.여기서 누리꾼들의 비난은 빗발친다. 공부하는 수재들의 집단에

일종의 훼방을 놓고 있는 서인영이라는 존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M.net 미디어 한동철 팀장은 뉴스앤과의 인터뷰에서 “서인영이 학창시절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건 사실인 듯 싶다”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쯤 되면 주눅들만도 하지만 카이스트에서 서인영은 오히려 당당하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대뷔해서 현재 왕성하게 가수활동을 하고 있고, 이들보다 훨씬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이

서인영의 입을 통해 부각된다. 두 존재는 분명히 자신만의 장점과 특징이 분명하지만, 하나의 공간속에서 개연성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상대가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

그렇다면 물과 기름같은 두 집단이 어떻게 융화될 수 있는지가 프로그램의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는 아닐까?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하나는 전문직업인, 하나는 국내 최고의 두뇌집단이 만나서 서투르지만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을 희화화해서 보여준다. 수업시간에도, 동아리활동에서도 융화될 수 없을것만 같은 모습이 드러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하나로 뒤엉키는 모습이 보여진다.여기에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을 수도 있고, 값싼 휴머니티가 녹아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인영이 관심있는 패션에 대해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모습이라던가, 동아리활동 시간에 무대매너에 대해 자기에 견해를 말하는 당당한 모습 등이 비쳐지면서 카이스트 내에서 무능하기만 그녀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서인영이 축제 때 무대에 서거나 입학 때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 카이스트 홍보에 나선다면 이런 능력은 더욱 빛날 것이다.이는 일종의 소통과정이다. 자주 만나고, 대화하면서 서로의 참모

습을 바라보게 되고, 인정하게 되는 모습이다. 생각해보라. 케이블 방송에서도 사람 사는 과정에 당연한 과정인 이 프레임을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축으로 배치하는데, 우리네 삶 속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다.

정치판에서도, 학교에서도, 노사관계에서도...

말 한마디 조차 쉬쉬했던 시절을 지나서 토론 문화가 활성화된 요즘이지만, 환경이 다른 집단이 소통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미숙하다. 정당정치를 내세우지만, 아무런 목적의식과 정체성 없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영합하는 정치판, 나이어리고 힘없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는 학생들, 대화창구보다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노사관계까지도... 서로를 받아들이는데 너무 서투르다. 부던히 만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게 우리에겐 필요하지 않을까?무조건 리얼리티를 기대하지 말자. 설정이라면 속아주면서 볼 줄

아는 것도 시청자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틀어보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풍토가 너무 많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 무조건 악플을 달만한 프로그램으로 낙인찍기보단, 분명히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인정해보자. 그리고 그 메시지를 곱씹어보자.

조금만 틀어보자. ‘서인영의 카이스트’

블로그 blog.daum.net/casto casto와 푸타파타의 세상바라보기

블로거 casto casto는 힘없고 발언력 약한 우리 서민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열심히 필력을 떨칠 '기자'를 꿈꾸고 있고, 푸타파타는 만화를 그리는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주류 만화가 주류가 되는 그 날을 꿈꾸는 순수한 영혼입니다.

TV를 말하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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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메아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냥

하나의

쇼라고

밖에

생각안했는데

이런

면이

있었네요

!!

M.net에서 방영 중 인 ‘서인영의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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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쩐의 전쟁

“찌질한 20대에 투자하라!

대학생을 위한 러브하우스가 필요해!

‘공평한 사회’ 밖에 있는 20대 후반의 나

알바해도 생활비만 겨우 버는 대딩들

아껴써도 ‘통장잔고 0원’ 대학생 생활비 너무 많이 든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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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라져버린 20대

“20대의 증발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 있어야 할 20대들은 신림동과 노량진의 고시촌으로 숨어들어 가고 있고, 미국 소 수입반대 촛불집회는 대학생들이 아니라 중고생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20대들은 정치공간에서도 사라져 4월에 있었던 17대 총선의 20대 투표율은 20~3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들의 주 마케팅 대상은 구매력이 있는 30대 초반의 미혼여성인 “골드미스”지 88만원 밖에 없는 20대들이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20대들은 대중문화의 영역에서도 사라졌는데, 허지웅의 블로그에서 ozzyz 님은 “20대가 사라졌다”라는 글에서 이렇게 묻는다.

“언젠가부터 20대가 대중문화의 중심으로부터 완연히 멀어져버렸

다. 극장을 가도 TV를 봐도 책을 읽어도 20대의 주체적인 시각과

행동을 다룬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들다. 20대는 모두 어디로 사라

졌나?”

20대가 사라진 대중문화는 연예계까지 영향을 미쳐, 이데일리 신문은 “연예계 20대 톱스타가 없다” 라는 기사에서 “20대의 톱스타들이 연예계에서 사라지고 있다. 과거 연예계를 주름잡던 톱스타들의 연령층은 20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는 30대를 넘어선 탤런트들이 톱스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요계에는 ‘원더걸스’를 위시한 ‘빅뱅’ 등 10대 아이돌 그룹만이 톱스타의 자리를 향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약관의 나이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며 대중들을 휘어잡던 20대 톱스타들의 명맥이 점차 끊겨가고 있는 것이다”

사라져버린 20대에 대해서 허지웅의 블로그에서는 이렇게 자답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도 20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기 때

문이다. 하물며 20대 스스로도 자기 세대의 이야기를 외면한다. 그들에

게 본인들의 세계를 성찰할 여유나 자존감 따위는 남아있지 않다. 오로

지 끝없는 경쟁과 취업 전쟁만이 세계의 전부다. 그걸 그렇게 만든 건

20대 스스로가 아니다. 그런 세계가 주어졌을 뿐이다.”

“찌질한 88만원 세대” 는 20대만의 문제인가

시대는 정치에서부터 대중문화까지 모든 영역에서 세대로서의 존재를 상실하고 오로지 알바싸이트와 고시촌에만 출몰하는 20대들에게 “88만원 세대” 라는 명칭을 부여했고, “찌질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이렇게 사라진 20대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쩐의 전쟁”

을 벌이고 있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생체실험의 대상

으로 제공하고, 편의점, 피씨방의 알바로 일하면서, 컵라면 하나와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며 2평 남짓한 고시원에 고단한 몸을 누이고 있다. 쩐의 압박 앞에 20대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와 포부와 도전의식은 시급 3000원과 바꿀 수 밖에 없다.이런 현실들은 20대들이 찌질해서 그런 걸일까? 아니면 신자유주

의의 추세 속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러나 어찌됐건 중요한 것은 20대들을 이렇게 찌질하게 살게 놔두면 그게 20대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2004년 벤처로 시작해 현재 1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시가총액의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는 현재 23살이다. 멀리 미국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DAUM의 이재웅 씨나 한글과 컴퓨터의 이찬진 씨 등 우리나라 IT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이제는 큰 기업으로 성장한 벤처기업들의 창업주들은 대부분 20대에 도전을 시작한 이들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도전정신을 가진 20대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면서 IT강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모습은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20대들만이 가질 수 있는 역동성과 창조성이 인터넷업계에 수혈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은 단지 인터넷업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노르웨이나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는 20대 국회의원이 5~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정치권에 충격파를 던지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기존 정치권에 쓴 소리를 날리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20대 국회의원의 등장은 우리에게 아직 요원해 보인다. 새로운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하고 있지 못한 현실은 기존 정치권이 국민의 요구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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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과 현실, 멀고도 가까운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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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대,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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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다못해 연예계에서도 “다른 어느 분야보다 20대의 활기와 열정

그리고 창조성이 필요한 연예계에 20대 톱스타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은 우리 연예계의 동맥경화를 암시하는 ‘위험신호’임에 분명하다” 고 걱정하고 있다.정치건, 기업이건, 대중문화건 20대만이 가질 수 있는 창조성을 가

지고 열정과 패기로 뭉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곳곳에서 활기를 불어넣어야 각 영역은 혁신을 더해가며 그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투자! 투자! 투자!

20대들이 소비의 중심에서 멀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20대들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돈이건, 알바를 해서 만든 돈이든 상당한 돈을 쓰고 있다. 아니 쓸 수 밖에 없다. 등록금을 내야 하고, 영화, 도서 등 문화산업의 주요 소비층이며 전월세 집주인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수많은 음식점들의 주고객 또한 20대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쓰는 돈이 3,40대가 쓰는 돈과 같은 성격의 돈일까

3,40대가 영화를 보는 데 쓰는 돈은 영화라는 문화를 ‘소비’하는 것이지만, 20대들이 영화를 보는 데 쓰는 돈은 다시 문화를 재생산해내는 데 쓰는 ‘투자’의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는 돈이다. 쉽게 말해 영화를 많이 봐야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20대의 영화학도들이 실험적 영화를 찍을 기회를 얻는 것은 고사하고 알바 전선으로 내몰려서야 어디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영화들이 창작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10대들의 교육에 쓰는 돈을 “소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20대들이 쓰는 대부분의 돈도 “소비”가 아니라 “투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돈이다. 80%의 젊은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대학 수를 확 줄이거나 또는 “이제는 인적 자본은 중요하지 않다”

고 말할 것이 아니라면,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은 여전히 투자의 대상이어야 한다. 이들의 교육과 문화와 주거에 쓴 돈은 다시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로 환원될 것이기 때문이며 그래야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돈은 개인의 영역으로만 놔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책임지는 돈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좌파의 언어로 말한다면 ‘공공성의 확대’가 될 것이고 우파의

언어로는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다. 어찌됐건 표현은 다를 지라도 미래를 책임질 이들에 대해서 사회가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의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관한 한 최고의 나라라는 미국의 대학들이 일정수준 이하의 생활을 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서는 등록금을 받지 않는 것이나, 사회민주주의의 나라인 북유럽의 대학들이 대학까지 무상교육은 물론 생활비까지 지급하는 것은 어떠한 이념과 노선 하에서건 20대의 현재를 사회가 책임지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투자! 투자! 투자! 하면서 재생산될 수 없고 언젠가는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는 허황된 곳에 투자하지 말고 우리의 미래인 20대에 투자하자. 아니 제발 투자 좀 해라!! 그게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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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면 이래저래 부담스러운 일이 많아진다. 하루 3~4시간을 지하철·버스에서 허비해야 하는 ‘정통 통학파’들도, 선택 받은 기숙사학생, 비교적 자유로운 ‘자취·하숙연대’까지. 이들이 목말라 하는 것은 ‘학교와 가깝고 돈도 별로 안 드는 저렴한 공간에서 공부에 전념하고 싶다’ 이 한 가지 생각. 그런데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서울 같은 경우 몇몇 대학가를 중심으로 ‘재개발’을 이유로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정작 그 동네에 살아야 하는 대학생들을 몰아내버렸다. 뿐만 아니라 저렴한 기숙사는 평점 4.0은 되어야 안전선 안에 들 수 있다. 돈 없거나 똑똑하지 못한 대학생은 공간을 가질 수 없는 것, 이것이 현재 대학의 모습이다.

집값... 왜 늘 학생들만 책임지는 거지? 요즘 신식 기숙사엔 헬스장, 당구장, 노래방까지도 있다고 하는데,

왜 기숙사는 늘 모자란 걸까? 거참, 학생이 당구대보다 못하고 런닝머신보다 못하다는 건지. 기숙사 고급화에만 신경 쓰는 학교와 그걸 내버려 두는 정부의 생각을 알 수 없다.

기숙사 비용이 100만원을 넘어가고, 비좁은 고시원 월세가 30만원을 넘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숙사를 지원할 때 필요한 높은 학점, 방을 구할 때 드는 높은 액수의 보증금, 이에 버금가는 방값... 그 어디에서도 학생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와 정부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과 국민들의 교육권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부가 당연히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학교-정부-개인이 함께 만드는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다소 말이 안 되더라도 생각전환이 될 수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러브하우스를 상상해봤다.

대학들, 이왕 땅 살 거면 원룸이나 고시원빌딩 사면 안 되나?

“이사장님, 이번에 학교 앞 땅값이 올랐습니다.” “진작 사둘걸.” 사립대들이 등록금을 매해 수백억씩 적립시키면서 ‘돈 없어서 너

희한테 투자 못했어. 지못미’를 외치는 걸 학생들은 다 알고 있다. 이 적립된 돈 중 대다수가 땅, 펀드와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건물 짓지도 않을, 수익이 나면 등록금 깎아주지도 않을 땅과 펀드에 말이다. 여기에 투자할 돈, 차라리 학생들을 위해 학교 주변의 건물과 땅에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요즘 보증금과 월세에 대한 압박 때문에 고시원이 포화상태라고 한다. 지방입시생의 경우 이런 이유 때문에 인 서울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집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저렴하게 월세만 받는 정도로 해서 학교가 원룸·오피스텔·고시원 건물을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에게 땅 투기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돈 놓고 돈 먹기 하지 말고 대학이란 공간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는 것을 학교는 좀 알 필요가 있다. 기숙사 문제가 풀리면 학교도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땅 투기에 대한 욕은 비교적 덜 먹게 될 텐데 말이다.

대학생을 위한 러브하우스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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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대,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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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 하면 학생들이 모여 - 임대아파트

대학생이 아파트에서 생활한다고 하면 무언가 ‘호강’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이미 강원대 삼척캠퍼스는 아파트를 임대하여 1가구 4명씩 총 428명을 수용하고 있다. 특히 대학이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이미지쇄신,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대학소재지가 없으면 투자를 하지 않는 지역 지자체, 대학생 인구가 없는 지역에서 대학생을 위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이 반길만한 사업인 것 같다.이곳에서 반상회라도 한번 하면 재미있을 듯하다. 20대 학생들이

모여서 요구르트 하나씩 마시면서 집값 뛰는 얘기 말고 생활비나 관리비를 뛰어넘는 재미있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반상회 끝나고 가볍게 뒤풀이도 하면서 말이다.

서울에 가면 충북회관도 있고, 이슬람기숙사도 있고...

충북학사, 경기도장학관 등 지자체에서 자기 지역학생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저렴한 비용으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월 12~15만원 수준에서 숙식까지 제공된다고 한다. 한 기숙사당 300~4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지만, 기숙사는 늘 포화상태다. 각종 종교들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해보면 어떨까?

불교기숙사, 천주교기숙사, 장로교회기숙사, 이슬람기숙사 등등. 각 종교의 특성상 우상숭배금지, 라마단, 고기섭취 금지 등등의 기숙사 수칙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위 내용은 사실자료에 기반을 둔 픽션이니 너무 심취하지 말아주세요.

늘니쁨다미

정말

동감입니다

.지금도

학교

옆에서는

원룸을

짓고

있습니다

.저

원룸은

얼마나

할까요

?기숙사

못 들어가는

친구들은

,,,,,,또

부모님께

손 벌려야

되겠죠

.....

맞는

말이네요

저도

대학

쪽에

있지만

, 등록금은

매년

높아지고

돈으로

이윤을

남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것도

사실인데

, 실상

학생들의

실질적인

복지를

위해

쓰이는

돈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요새

왜들

빽과

돈이라도

써서

대학교

교직원

되려고

하는지

대학

쪽에

들어와보니

알겠더군요

. 문제는

문젭니

다.

호호

해결방법은

간단

. 법으로

정원

전체

수용

가능한

기숙사

설치

의무화시키면

되지요

. 돈 없어

못 짓

는 학교는

문 닫으라고

하면

되고

. 그럼

대학교

수가

너무

많은

현실도

해결되고

. 우리나라도

외국

처럼

대학

입학하면

무조건

집 떠나

기숙사로

들어가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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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빌어먹을 기사 때문에 시작됐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애써 모른 척 해왔을 뿐이다. 어제 한 일간지에 ‘신용 문맹국’이라는 기사가 떴다. 기사에서는 나랑 동갑인 한 취업준비생이 학자금 대출 때문에 신용불량 직전까지 갔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순간 잊고 있었던 학자금 대출이 생각났다. 그 일간지에서는 ‘내 신용등급 알기 캠페인’을 벌여 무료로 자기 신용 등급을 조회 할 수 있게 했다. 확인해봤다. 역시나…. 전체 10등급 중에 8등급. 이건 신용불량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내 신용등급 관리 따위가 아니다. 문제는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을 ‘빚’이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은 1999년. IMF 이후 사회도, 우리 집안도 경제 사정은 엉망이었다. 별 고민할 여지도 없이 가까운 지방 국립대에 특차로 지원했다. 수능이 끝난 후 더 이상 학교는 나가지 않았다. 새벽시장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 입학금을 마련했다.그래도 대학생활은 즐기고 싶었다. 대학에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

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에 가능한 방학 때만 막노동을 하거나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학기 중에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대학언론사 활동을 했고, 학과 연구학회를 했고, 동아리를 하며 공연을 했고, 틈틈이 봉사활동과 취업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8학기 가운데 5학기는 장학금을 받았고, 4학년 때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인턴을 하면서 경력을 쌓고 용돈을 벌었다.물론 사립대의 절반 밖에 안 되는 등록금이었지만, 대학 생활을 하

면서 용돈을 벌고 등록금까지 마련하기는 힘들었다. 장학금 가운데 일부는 대학 언론사 활동 장학금이었기에 현금으로 나왔다. 학기 중에는 그걸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결국 대학을 다니는 동안 4번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처음 한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금리로 받았지만 두 번째부터는 그것마저 없어져 일반 은행 이자로 받았다.

작년 졸업 후 지금은 한 벤처 회사에 다니고 있다. 남들처럼 졸업 후 시간을 투자해 공무원 준비를 하거나 어학연수를 갈 수는 없었다.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지금 일하는 곳이 안정되고 이름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오래 전부

터 하고 싶었던 일이라 만족하며 살고 있다. 게다가 직접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창업 멤버로 내가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생활비 이상의 돈을 벌지는 못한다. 그래서 벌이가 마땅치 않던 지난해부터 내야 할 돈을 내지 못했다. 핸드폰 번호가 바뀌고 주소가 바뀌면서 연체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감당 할 수 없어 모른척 해왔다.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그 빌어먹을 기사는 봤기 때문에….

학자금을 대출한 은행에 전화를 했다. 기록이 없단다. 다시 물어봤다. 기록이 넘어갔단다.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되면서 보증기관으로 넘어갔단다.

그럴 리가 없었다. 대출 신청할 때 충분히 장기로 했고 대부분은 아직 원금 상환은 시작도 안됐을 터다. 자세히 물어봤다. 원금 상환 전에 약간의 이자만 내는 거취기간 동안의 이자가 연체되면서 전액이 통째로 넘어갔단다. 몇 십만 원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제 은행이 아니라 학자금 대출 보증을 했던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 보증보험 기관과의 문제가 됐다. 전화를 해서 지금 상태를 알아봤다.대출금은 학교를 다니면서 일부는 갚았기에 800여만원이 남아있

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는 대출시 보험에 보증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초입금 130만원을 입금하고 매달 15만원 정도 분할 상환이 가능하단다. 보증 외 부분에 대해서는 연17%, 보증금에 대해서는 연 9%의 이율이 붙고 있다. 담당자에게 지금 상황을 설명하고 구제나 연기 할 수 있는 방안을

물어봤다. ‘빌렸으니 당연히 제때 갚았어야 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누가 그걸 모르나? ‘정부 보증’이라는 게 이런 것이었다. 나는 죄인이다. 계속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가압류에 들어갈 수 있단다. 다행히 나와 내 가족에게는 가져갈 것이 없다.

민간보증보험사에도 연락했다. 여기는 훨씬 더 험악했다. 사정 설명을 했더니 버럭 화를 낸다. 분납도 어렵고 한번에 내야 된단다. 다음

'공평한 사회' 밖에 있는 20대 후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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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큼 삐딱한 생각? 저는 왼맘잡이입니다.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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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대,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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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정도 소송에 들어간다고 한다. 급여가 확인되면 차압 될 거란다. 다행히 지금 나에게는 월급이란 게 없다.

내 신용 상태는 이미 말로만 듣던 ‘신용불량’이다. 예금거래를 제외한 모든 금융 거래가 제한됐다. 취업이나 집을 구하는 일 등에도 불이익이 있다. 다행히 나는 고시원에 산다. 그 빌어먹을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고 자동차 할부 이자나 은행 이자도 높다. 휴대폰 개통 때나 아파트를 임대할 때 내야 할 보증금이 더 많다. 전기나 가스 사용 단가도 더 비싸질 수 있다. 기사는 이것이 공평한 것이란다. 후훗..

..

내가 지은 죄는 남들 다 가는 대학을 간 것이다.그리고 이 형편에 대학 다닐 때 다 포기하고 돈만 벌지 않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한 것이다. 취업 경쟁에서 최고 상위 층에 있는 대기업 취업이나 공무원이 되지 못하고 어리석게 아직도 꿈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바보같이 정부 시책이었던 학자금 대출을 과다 복용한 것이다. 그리고 그 빌어먹을 기사를 읽게 된 것이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문제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어쩔 수 없었기에’ 모른 척 해왔다는 것이다. 그 빌어먹은 기사는 공평한 사회를 말했다. 우습게도 난 그 공평한 게임에 참가할 자격이 부족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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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로 판정 받은 사람들만 알바를 할 수 있죠.”

“2006년 겨울부터 시작한 이래로 이번이 네 번째에요. 한 번 할 때마다 28만원에서 최고 55만원까지 받는데, 무슨 실험이냐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지죠.” 가람씨(26)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생동성 실험 알바”

를 한다. 등록금은 어떻게 할 수 없어도 학기 중 생활비만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말 자체도 낯선 ‘생동성 실험’이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의 줄임 말이에요. 오리지널 약과 카피 약의 효능이 동등한지 알아보기 위해 약을 먹고 채혈을 하는 거죠.”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들어도 사실 잘 이해가 안 갔다. 막 말로 그가 생피를 뽑아내면서 받은 돈은 밀린 월세와, 식비, 교통비 등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에 쓰인다고 한다. “등록금은 매 년 오르고, 알바를 위해 매 번 똑 같은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말 그대로 시간대비 고소득 알바를 찾다 보니...” 가람씨는 알바를 하면서, ‘스스로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병원에서 팔에 바늘을 꽂고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옆에서 같이 피 뽑는 사람들 중 99%가 저와 같은 학생들이란 걸 알 수 있어요. 나만 어려운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그렇게 다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각자 시험공부를 하거나, TV를 보기도 한단다. “이 병원에서 하는 실험 알바에 관한 클럽이 있는데 회원수가 2천5백 명이 넘어요. 1년 새 지원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경쟁률이 세졌죠. 웃긴 게 이 알바에서 조차도 더 ‘고품질’(건강한)의 사람들을 선호한다는 거에요. 경쟁에 떨어져서, 실험 알바를 못하게 돼도 기분이 이상해지는 거죠.”

부모님께 학비 이상의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시작한 알바지만, 하면서도 기분이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다. “실험 자체가 저한테 필요 없는 약을 먹어야 하는 거니까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예상 못 하는 거죠.“ 가람씨가 이렇게까지 해서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까닭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에게 정부나 학교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사람들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별개로 생각하는데, 저는 이게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등록금을 비싸게 내 버리니까 생활비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생활비 보조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런데 등록금 계속 올리는 건 정말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사실, 전공 서적 살 엄두를 못 내죠.”

재각씨(25) 역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작년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시작했다. “시간을 별로 구속하지 않아서 좋아요. 하는 활동이 많은 편이라 어디 얽매여서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집에다가 용돈을 바랄 수도 없고, 선배님들이 가끔씩 전공과 관련된 일을 알바로 주긴 하지만, 그걸로는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가 없었어요.” 알바해서 번 돈은 교통비나 식비와 같은 생활비에 주로 쓰는 편이다. 자취방 월세는 어떻게 해결하냐고 물었더니, 룸메이트 형과 같이 월세를 나눠내기로 했지만 두 달 동안 사정이 어려워 돈을 보태지 못해 미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낮엔 주로 버거를 만들고, 야간 알바 때는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일을 해야 한다. “밤에는 식재료도 나르고, 매장 청소도 해요. 할 일은 많은데, 일 하는 사람은 두 세 명 정도 밖에 안되죠. 같이 일 하는 애 중에 대학 새내기도 한 명 있는데, 학교 다니면서 주말 동안 밤 새 일만 하다 가요.” 야간 알바는 쉬는 시간도 없다. 낮에 일 할 때는 그래도 일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라 틈틈이 앉아서 먹을 수 있지만 밤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서 먹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되게 작은 것일 수도 있는데 식사 시간에 햄버거밖에 먹을 수 없는 것도 불만”이다. “일 시작하기 전에 조건이 햄버거 말고 밥 먹으려면 니 돈 내고 나가서 먹으라는 거였거든요. 따지긴 따졌는데, 들은 척도 안하더라구요.”재각씨는 사진을 전공으로 공부하는 학생이다. 전공관련서적이 비

싼 건 10만원도 넘기 때문에 살 엄두도 내지 못 한단다. 사회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사진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그는 “조금 여유가 생기면 제 카메라도 하나 사고 싶어요. 사진 전공자가 카메라가 없다는 건 좀 그렇잖아요” 라며 웃어 보인다.

위에 두 사람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등록금은 커녕 학생들이 공부 하는 데 필요한 책만이라도 학교에서 지원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답답해 한다. 기숙사 부족으로 인해 밖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형편은 둘 째 치고, 등록금이나 좀 어떻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말이다. 얼마나 힘든, 또 얼마만큼 비인간적인 노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개개인의 고통들도 눈여겨 봐야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대학생들이 이렇게 힘들게 알바를 하더라도 생활비를 마련하는 데 그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알바 해도 생활비만 겨우 버는 대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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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익명의

누군가

정말

공감가네요

. 최저임금제

미달인

자리도

없어요

.. 사실

답은

대학

다니지

말라는

것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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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면 ‘잘’산다는 말은 옛말, “아껴야 생존 할 수 있다”

아껴 쓰는 사람들의 공간인 다음카페 ‘짠돌이’ 게시판엔 한 달에 30

만원으로 생활해도 빠듯하다는 대학생들의 한숨 섞인 글들이 수두룩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무리 생활비를 아껴도 월 30만원은 기본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선경씨(25)는 “주중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 주말에 몰아서 돈을 버는 편인데 한 달 20만원 정도 버는 것 같다. 최대한 돈을 쓰지 않아도 늘 적자다.”고 말했다. 돈 함부로 쓴다는 대학생들에게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도 있지만, 쓸 돈이 없어서 못 쓰는 대학생들이 오히려 더 많다. 인터넷은 학교에서, 공과금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을 쓴다던 지, 쓰레기봉투 값이라도 아끼려고 학교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다는 자취생들의 이야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요즘 대학생들은 살기 위해 산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통장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는 대학생들의 돈은 어디로 새고 있는 걸까?

교통비 - 서울권 월 6만원, 수도권 12만원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걸어 다닌다는 혜림씨(20)는 “학교까지 도보로 30~40분 정도 걸리는데 날이 괜찮으면 그냥 걸어간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학생들은 걸어서 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는 대부분 걸어간다고 한다.

대학생의 경우 성인과 같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일선에선 대학생에게 너무 특권을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있다. 하지만, 대학생은 직장인과 엄연히 다른 비경제활동 계층이기에 학생할인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논리들이 공존한 탓인지 지난해까지 대학생들 사이에서 나오던 ‘대학생 대중교통할인혜택’정책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작년 민주노동당과 서울시의회에서 대학생 교통할인을 위해 서명운동 등을 벌였으나, 올해까지 이어서 운동이 진행되지 못했다.

책값 - 인문계는 평균 10만원 의·약학계열 많게는 30만 원선

개강하면 걱정되는 것은 바로 책값이다. 특히 구입하기도 애매하고 빌려 쓰기도 애매한 전공서적의 경우 학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론서의 경우 기본적으로 2만 원 선이고, 전공과목 4개를 들으면 10만 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이과계열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원서를 살 경우 일반이론서보다 훨씬 돈이 많이 나가며, 의약학계열의 경우 한 학기 과목수가 열 개를 넘어가 한 학기에 20~30만 원 정도를 책값으로 쓴다.

도서관에서도 전공서적은 수강생 수에 못 미치고, 일부 학교에서는 전공서적 대출을 불허하기까지 한다. 수강생만큼 전공서적을 도서관에 비치해놓는 외국의 대학과 대조된다.

경희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인당 5천원에서 만원 사이의 교재비지원을 했었다. 적은 돈이지만, 학교가 교재비도 교육의 일부로 보고 학생들에게 지원했다는 점은 한번쯤 눈 여겨 볼만한 사항이다.

아낄 수 있는 건 식비뿐 - 도시락 혹은 간식으로 때운다

명희씨(25)는 “먹을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 요즘은 돈이 없어서 학생식당을 이용하거나 우유로 때운다”고 말했다. 학교 근처에선 3천 원대의 밥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학교 식당도 고급화 되는 추세라서 예전엔 2천원이면 중간급 이상의 밥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본백반이 2500원선인 학교가 대부분이다. 돈 없으면 매점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때운다고 하는 말도 옛말이다. 식품가격이 오르면서 컵라면은 천원으로, 김밥은 1200원으로 올랐다. 이것만 해도 학생식당 밥값과 거의 맞먹는다.

최대한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거나 초콜릿이나 우유로 때우게 된다는 대학생들. 특히 돈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자취생의 경우 과일 한번 사먹을 때에도 떨이가 아닌 이상 고민하게 된다고 한다.

아껴 써도 ‘통장잔고 0원’ 대학생 생활비 너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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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대,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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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으헣진짜

완전힘드뮤ㅠ

아껴쓴다고

아껴쓰는데

이거뭐ㅠㅠ

떠올라라

맞아요

. 간선버스는

지하철이랑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려면

하루에

왕복

6000원정도

들어요

. 요즘은

재료값이

올랐다고

김밥값도

오르고

어떤

편의점에서는

김밥값

올리지

않은

것을

큰 생각

해준

것 마냥

광고하고

있어요

.

대학생들을 밥보다 비싼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면서 부모님한테 용돈 타 쓰는 철없는 캥거루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시선들이 있다. 그리고 이 일부를 보면서 대학생들에게 ‘너희가 없으면 아껴 써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생 한 달 방값 35만원, 생활비 30만원. 이 돈을 벌기 위해선 시급 4천 원짜리 알바를 162시간 뛰어야 한다. 대학생을 캥거루로 만들고, 대학생들한테 손을 벌리는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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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공공연히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단체들도 각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해고의 자유를 확대해달라는 것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경제 5단체 등 재계는 비정규직 차별처우 입증 책임을 노동자에게 지워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퇴직금 제도를 폐지해달라는 요구까지 버젓이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이 충분하다”는 것이 퇴직금제 폐지의 명분이었다.

나아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대형 참사에 대비하기 위한 화재보험 가입을 “공장 면적에 따라 강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적용기준을 완화시켜 달라는 ‘기막힌’ 주장까지 들어있어, 노동계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가 ‘쉬쉬’한 경제 5단체의 ‘기막힌’ 규제완화 요구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 5

단체가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규제개혁 과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지식경제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추진 전략에 따라 규제완화 작업의 일환으로 재계에 의견 제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이와 관련, 지식경제부는 지난 4일 “경제 5단체가 총 267개의 규제

개혁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며 “이를 관계부처별로 분류해 19개 관계부처와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에 전달했다”고만 밝힌 바 있다. 세부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가 ‘쉬쉬’한 경제5단체의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니 파견근로 대상업무 확대를 비롯해 고용유연성을 현재보다 크게 높이는 내용과 함께 정부와 기업이 기본적으로 담당해야 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된 제도의 폐지까지 들어있다.

해고 자유 확대·비정규 사용기간 2년에서 3년으로 이 보고서들에는 재계가 그동안 요구해 왔던 고용유연성의 확대

관련 조항이 대거 담겨 있다. △경영상 이유로 인한 해고 제한 완화 △해고 예고 기간의 현행 50일에서 30일로 단축 △비정규직법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등이다. 전경련은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노동시장이 너무 경직적’이라

는 문제를 제기한다”며 “높은 수준의 고용보호법제는 외부의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게 경직적인 노동시장을 만들고 경직적인 노동시장은 사양산업에서 성장산업으로의 자원의 신속한 재배분을 저

해하고 노동시장의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같은 요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파견 허용 업무를 규정하고 있는 ‘포지티브 방식’의 파견법을 파견 노동자를 사용할 수 없는 업무만을 규정한 ‘네거티브 방식’으

로 바꿔달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 2006년 통과된 파견법 개정 논의 당시 재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사안으로, “파견 노동자가 과도하게 늘어난다”는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혀 좌절된 것이었다.

대한상의는 “비정규직법 시행령이 제조 관련 단순 노무 종사자나 일반기계 조립 종사자, 전기 및 전자장비 조립 종사자 등 제조 연관성 업무에 대한 파견을 금지해 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며 “파견허용업종의 범위가 최대한 확대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 노동자 사용 범위를 규정하고 있는 고용허가제를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달라는 요구도 담겨 있다.

비정규직·고령자·여성·장애인 등은 ‘정부에 떠넘기고 나 몰라라’

마음대로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고 정규직의 해고도 자유롭게 해달

라는 데 그치지 않았다. 비정규직·고령자·여성·장애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규제들은 “지나치다”는 것이 경제5단체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현행 비정규직법의 2대 핵심 내용인 차별시정제도와 관련해 재계는 “현재 사용자가 지고 있는 입증 책임을 노동자에게 지워달라”고 요구했다. 즉, 자신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노동자 스스로 증명하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임금체계 등 각종 증명 서류를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 개인이 자신이 받은 차별의 근거를 입증해내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그 뿐 아니다. 퇴직금 제도와 관련해 전경련은 “기업의 해고비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해 고용창출과 원활한 기업운영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임의규정으로 변경해달라고 촉구했다. 일을 하다 다친 산업재해 환자들이 받는 요양급여도 “일반인의 상식에도 벗어나는 과도한 사회보장체계”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경총은 “요양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해서 근로능력이 없는 고령자에게도 휴업급여를 지급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55세 이후에는 휴업급여의 대폭적 감소가 이뤄져야 하며 65세 이후에는 근로능력 완전 소진에 따라 휴업급여를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책임은 다 정부에 떠넘겼다. 상시 50인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전체 노동자의 2%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경총은 “국가의 책임을 소흘히 한 상태에서 기업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사회 블로그 studycap.net 20대의 경제읽기

블로거 자본주의연구회

한국경제의 새 비젼을 만들기 위해 모인 자본주의연구회의 팀블로그입니다. 이제 시작이어서 아직 부족하지만 20대가 상상하는 새로운 경제를 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노동자만 죽어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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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능가하는 노조 과보호 역차별”…

‘노조의 파업, 다 무력화 시켜주세요’

동시에 재계는 노동조합의 파업 등 쟁의행위는 철저하게 무력화시

켜달라고 떼를 썼다. 현재는 필수공익사업장에만 적용되는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해 줄 것과 사전적·예방적 직장폐쇄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총은 “파업 시 대체근로 문제는 근로자의 근로3권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재산권 및 영업의 자유와의 조화와 균형 하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쟁의행위 기간 중이라도 사용자의 영업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일방에게만 실력행사를 허용하고 상대방에게는 대항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노사 간의 대등성 보장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만을 인정하고 있는 현행법을 바꿔, 노조의 부당노동행위도 인정해달라는 ‘희한한’ 요구까지 들어있다. 경총은 “노조 가운데는 그 규모가 크고 재정적 능력이 연간 수 십 억 원에 이르는 등 사용자와 대등하거나 심지어 그 이상인 막강한 노조가 출현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힘의 균형상 사용자를 능가하는 노조에 대한 과보호가 법률상 역차별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이들 경제5단체는 △화재보험 가입의 적용기준 완화 △사업장 유해인자 누락에 대한 사용주 처벌 폐지 등 각종 사업장

의 안전 문제와 관련된 규정도 완화 혹은 폐지 해달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부에 묻어가려는 기업의 자기중심적 발상”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노동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펄쩍’ 뛰고 있

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기조에 편승해 기업 활동 촉진이라는 명분으로 사회 약자의 보호를 위한 제도적 규범을 훼손하려는 기업들의 자기중심적인 발상”이라

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위원장 이병훈 교수)는 특히 퇴직금제

폐지, 육아휴직 중 해고 관련 벌칙 완화 등의 요구에 대해 “우리사회가 일정부분 기업에게 부여하고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한 사회에 미치는 기업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윤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의 통합을 중시하는 새로운 기업윤리가 요구되고 있음을 기업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참여연대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전제조건이 무조건적인 규제 완화는 아니며 더욱이 기업의 경제적 이득만을 고려한 규제완화 조치는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사진출처

_ 이랜드

노동조합

홈페이지

.

선거때부터 귀에 못이박히게 들어왔던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결국

노동자들만 죽어나는 나라.

며칠 있으면 노동절이다.갑자기 경총이 올린 규제개혁 보고서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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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년 전 쯤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인터넷 아르바이트

싸이트를 찾아보다. 사무보조를 뽑는 다는 알바로 종로에 위치했

던 모 회사로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보통 아르바이트 구할 때

면접을 본 후 며칠 뒤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때 그 회사는

바로 채용이 되서 전 기뻤습니다. 그리고 바로 일을 시작 하자고,

내일 나올 수 있냐면서 저에게 요구 했었죠..

그 다음날 저는 회사에 출근을 했고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

는데.. 그 쪽 회사에서 차근 차근 설명 해 주더군요.. 제가 하는 일은

고객명과 전화번호가 적힌 리스트를 보며 전화를 걸어 회원에게

그 회사의 어떤 회원권을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그런 알바 였습니

다. 일종의 텔레마케팅이죠..

회사에서 저에게 설명하기를 이 고객 리스트 들은 자기네들

이 이번에 인수한 회사의 콘도회원권에 가입 했던 사람들인데.. 이

번에 회사가 망하고 인수되면서 그 효력이 중지 되었거나 만료되

었던 곡개의 리스트들이라 설명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다시 제

가 재가입 시키는게 제 일이였죠....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이번에 인수한 회사가 망하면서 구

제 받지 못하는 회원들을 자기들이 보상해주는 거라 하더군요... 재

가입시 보증금 차원으로 80만원을 납입을 하면 회원가입 3년동안

연장해주고 각종 혜택에 자동차 보험료 할인, 매달 5만원의 주유권

지급 및 구두 상품권을 주면서 그때 회원 가입시 냈던 가입비의 보

상 차원에서 그렇게 보상을 해주고 3년 후 재 가입비 80만원을 돌

려 준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저도 솔깃 했습니다. 혜택이 정말 좋아서요... ̂ ;̂;;

처음으로 제가 수화기를 잡던 날, 제 책상에는 제가 고객과의

전화 통화 중에 발생할 행동에 대한 대처요령 및 가입시키는 방법

의 요령 그리고 전화기를 잡고 제가 하는 멘트들이 가득 붙여져 있

었습니다. 그리고 고객 리스트들에는 A4용지 10장 분량의 회원의

이름 및 주소 전화 번호등이 적혀 있었구요..

그래서 처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 안녕하세요.. OO기

업 인데요... 어쩌구 저쩌구...” 이러면서 고객에게 설명을 주 욱 늘

어놨더니 전화 받으신 분은 설명을 쭉 들으시더니 재 가입비 80만

원을 들으시더니 거절하시는 분도 계시고, 망설이시는 분도 계시

고, 다시 재 가입 하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다시 재 가입 하시는

분들 중에는 “ 전에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속상했는데 그렇게 보상

을 해준다니 고맙다 면서 가입을 다시 하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

죠..

제가 그렇게 전화로 재 가입을 유도하는 동안 한쪽에서는 이

미 재가입한 고객으로 부터 걸어온 항의 전화를 받고 계시더군요..

내용은 짐작으로 주유권이 안오더라 콘도 예약을 하려고 하니깐

안되더라.. 라는 식의 회원헤택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다고 항의

하는 전화 같았습니다.. 그 쪽에서는 저희 쪽에서 알아보고 다시 전

화 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곤 했죠..

그렇게 한쪽에서는 재가입 시키고 한쪽에서는 나몰라라 하는

식이였습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

군요.. 회원 가입을 시킬경우 저에게 건당 만원의 인센티브가 떨어

지지만 제가 회원 가입 시키므로서 어떤 사람은 80만원을 내고 사

기를 당하는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이 회사는 저에게 사기 치라고

대신 시켜놓고 한달에 90만원 남짓 되는 월급을 주는 꼴이였죠..

전 일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그 회사를 관뒀습니다... 말을 잘

하고 잘 설득해서 재가입만 시키면 23살 제 어린나이에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도 있었겠지만, 그 돈벌고 제가 사기꾼이 되는 듯한 기

분에 기분이 나빠서 못하겠더군요....

텔레마케팅... 전부 나쁘다고 생각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허

위광고라는게 제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귀가 얇은 사람들에게 사탕

발림말로 많은 혜택을 준다고 얘기하지만 제가 본 실상은 단체 사

기꾼 집단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들 더군요.. 전 그 날이후로 저에게

걸려오는 텔레마케팅 전화는 받자마자 끊어버립니다..

현명하신 분들은 속지 않으시겠지만, 귀가 얇으신 분들이나

아직 어린 대학생들 그리고 노인분들이 대부분 많이들 속아 넘어

오시는데, 정말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회 블로그 sanaigon.tistory.com J.K Story......

블로거 J.K J.K가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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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자료사진

텔레마케팅 알바 경험... 그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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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살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세상이 그렇게 맘놓고 신뢰할

만한 세상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댓글

신병길

좋은

경험

하셨네요

..말이

좋아

텔레마케팅이지

..“ 전화

사기

” 라고

표현해야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

나나나나

~티엠도

회사

나름입니다

.위에껀

솔직히

누가봐도

사기

티가

나네요

.홍보전화라는게

언제나

짜증나지만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활동하는

회사들도

얼마든지

많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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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on20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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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일 저녁, 여의도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래 앉아 있지는 못했지만, 나름 많은 생각거리를 실제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자리였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십대들의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영화도 흥행할 때 십대들 무시못하죠. 괴물 흥행의 주역은 아마도 왕따 문화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괴물 안보면 그 때는 대화에 못 끼는 문화적 왕따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뭐 디워도 그렇고 스파이더맨도 그렇고 트랜스포머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집회를 아이들의 놀이로 인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죠. 친구들끼리 연락하며 삼삼오오 다른 학교, 다른 지역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교회나 성당 친구들끼리 모여서 갈 수도 있고, (소망교회 다니는 아이들도 올까? 궁금하다.ㅋ) 학원, 팬클럽, 동호회 등등 아이들이 모일 수 있는 공동체는 무궁무진하죠. 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 게 이번 광우병 사태겠지요.직접 가서 보니 일단 교복 패션에서부터 지역 계통이 나뉘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강북과 강남이 뒤섞여 있고 노는 애들이나 힘 좀 쎄보이는 애들도 평소와 같은 야성(?!)을 조금은 누그러트리고 촛불을 흔들더군요. 예의상 담배도 다들 숨어서 피고. 청계천은 모르겠는데 여의도쪽은 사각지대가 의외로 많죠. *^^*

요즘 애들처럼 귀찮은 거 싫어하고 꼬장꼬장한 거 싫어하는 애들이 제 발로 모인 건, 그냥 얘네들 기준으로도 정부가 하는 짓이 어이없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논리적인 접근으로 아직까지 설득할 수 있는 아이들인데 구멍 난 논리 들고 아니라고 박박 우겨대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어쩌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묘한 승부욕을 걸어보기도 할 수 있겠죠. ‘내가 이길 것 같아. 좀만 더 들이밀면 말이야.’ 라고요.뭉치면 적어도 나 혼자 억울하게 죽지는 않는다는 두 가지 이념의

만남은 오묘하지요. 동학농민운동부터 시작해 3.1운동, 4.19 혁명, 5.18 민주화 항쟁, 6월 항쟁, 월드컵 거리 응원, 효순이 미선이, 노사모 촛불 집회, 황우석 사태 등등 여러 군집으로 이어지는 한국 역사 속 군중의 힘은 때로는 잘못 빠지기도 하지만 효과적인 기획임은 분명히 인식하고들 있지요. 나만 다른 사람에 비해 피해가 더 크다고 인식하게 되면 희망 따윈 품을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나나 내 옆에 앉은 이 사람이나 똑같이 먹게 생겼단 말이죠.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도 눈에 띄고, 역시나 껄렁껄렁하게

돌아다니는 애들도 있고 그 많은 군중 속에서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정말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은 모두 촛불을 들고 있어요. 애국가에 반응하고 함께 박수를 쳐요.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국민들이 묶일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요? 중국? 독일? 심지어 북한?우리처럼 고속성장에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나라의 고민거리는

사실 다른 나라들은 앞으로 겪게 될 일들일지 몰라요. 우리가 먼저 가

는 것일 수도 있죠.

어쩌면 정말 이명박 정부의 집권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자본주의를 고대로 따라가는 한국은 한계에 부딪쳐 한번씩 이렇게 홍역을 치뤄야 하는 것일 수도 있죠. 저는 경제는 잘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곪은 건 짜낼 때 엄청 아파요. 사람들이, 그리고 아이들이 이런 일로 인해 끊임없이 사회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거죠. 정치인들 좀 들으라고. 눈 감고 귀 막고 골프만 치러 다니지 말라는 거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 대운하만 빼고 나머지는 그래도 마지노선만 지키면서 이렇게 서로 부딪쳐 나가는 게 고무적이라 생각하는데, 또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할 지 모르겠군요.또 한편으로 정부에게 옳은 채찍질을 가해야 할 진보세력들도 이

런 국민들의 꾸밈없고 솔직하고 선한 참여의식을 이상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도 하지 마시길. 조용한 ‘문화제’라고 표방해놓고 굳이 항상 BGM으로 아침이슬이 깔릴 필요는 없죠. 노래를 탓하는 게 아니라 노래에 어떤 함의를 부여하는 손길 때문에 그래요. 그들에게는 찬송가나 다름 없을지라도 우리 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이유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쌩뚱맞는 잡짓이죠.

정말 다양한 얼굴들이 모여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알게 모르게 은근히 표출하면서 묘하게 밀고 당기면서 하나로 이어지고 있어요. 정치란, 사실 이렇게 묘한 쾌감이 느껴지는 몸짓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치블로그 blog.cine21.com/opticnerve opticnerve 영화세상

블로거 옵틱너브

씨네21의 열성 독자가 만든 공간입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도 함께 나누면서 영화보기의 지평을 넓히고, 영화를 통해 올바르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자 합니다.

촛불로 정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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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부스들과 연예인들이 주인공, 학생은 들러리성균관대 축제비용 2005년 6600여만 원, 2007년 7300여만 원,2008년 1억+α 예상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성대 총학생회 주최로, 성대 5월축제 <에스카라 함성>이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서 10여 가지가 넘는 각종 상업적 스폰행사들과 과도한 연예인 섭외로 학생들의 축제가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최소 1억 원’ 이라는 과도한 행사비용 논란까지 일고 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윤하, 이적, 크라잉 넛, V.O.S ...

LGT, SK, 카스레몬, 처음처럼, 왓슨스 메이크업 ...

메가스노우슬라이드, 스파이더맨, 글라디에이터 ...

성균관대 축제를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성대는 A급 스타섭외와 각종 외부스폰행사, 그리고 대행업체들을 통한 놀이기구까지 흡사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다. 작년 대동제를 기획했던 구본석(중문, 01학번)씨는 “A급 스타 연예인 한 팀을 섭외하는데 1500만 원 정도 드는데, 이번 축제는 행사규모로 봐서 최소 1억 원은 들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축제의 경우, ‘대학축제가 학생들의 자치행사가 아니라 축제대행사에 의해서 준비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유명연예인 초빙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행사를 준비해도 7312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총학생회가 직접 축제를 기획하면서 상업적 행사규모가 과도하게 늘었다. 이제 대학축제 행사가 천만 원 단위의 지출을 넘어 억대의 지출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성대 총학생회 안현진(노문, 05학번) 홍보국장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대동제를 기획했다.”며 “작년에 도입하지 않았던 놀이기구를 들여왔는데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이번 축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과도한 예산이 지출되고 상업적인 부분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녀는 “항상 매년마다 말이 많다. 다른 축제 프로그램이 많은데, 연예인 쪽 만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예산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담당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성대 학생지원처의 박정호 주임은 “축제 지원금은 학교 예산과 주로 동문 동창회. 동문 기업의 후원으로 이뤄진다.”며 “지원금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경제악화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며 작년과는 액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축제 예산은 크게 학교지원금, 문화행사 경비, 학생회비와 스폰으로 이뤄진다. 학생회비나 지원금이 동일한 상황에서 축제의 규모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스폰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외부 스폰행사들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또, 스타급 연예인 섭외에

집중하면 자치활동에 대한 예산배정이 줄거나 없어져 학내 동아리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든다.

<성균관대학교 대동제에 문제를 제기합니다>라는 대자보를 붙인 손윤정(신방과, 3학년)씨는 “대동제를 4일간 치르는 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정작 학생들은 축제를 만드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소비자로 전락할 뿐”이라며 총학생회의 축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그녀는 <입실렌티 아카라카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등의 축제관련 선전을 지적하면서 “SKY에 대한 열등감을 자발적으로 조장하고 축제에서조차 대학서열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상업행사에 학생들 참여가 많은 반면 과에서 운영하는 부스는 한산했다. 지금은 행사를 안 하나요? “아니요, 지금도 사실 하고 있어요, 근데 낮이고 지금 여러 행사(처음처럼 가위바위보 대회)가 하고 있어서 한산한 거예요” 학생회관 옆에서 그림 동아리 전시 부수, 학생회관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학생들의 유동이 많음에도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기 바빴다.

법학과 03학번 이 모씨는 “학생회가 유명인에게 의지해서 편하게 넘어가거나 소홀히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지적했다. 노문과 04학번 정 모씨는 “대학교 축제에 있어 상업문화와 대학문화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어 가수들을 부르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질적인 측면에서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5월, 대학은 축제시즌을 맞이했다. 수많은 연예인과 상업홍보판촉으로 대학축제가 채워지고 있다. 대학문화에 대한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들 한다. 상업적이라는 비판이 있은 지도 한 두해가 아니다. 그렇지만 억대의 예산을 부어 축제를 해야 하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대학 블로그 lpost.net 레피니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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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20편집국에서 운영하는 팀블로그입니다. 성대 축제비용

‘1억 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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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졸업생입니다만

... 솔직히

외부

협찬

/지원

받아

하는

축제고

일년

한번인데

.. 넘어갈만

하지

않나

? 솔직히

대학이

상업논리에

의해

움직이는게

하루이틀

된일도

아니고

.. 사실

재학중

(97학번

)일때만해도

성대

축제간다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봤는데

.( 가지말아야

할 대학

축제중

하나라고

)-_-;학생들

즐겁고

타교생들도

찾아올만한

축제가

된다면야

환영까지는

못해도

지지정도는

할수

있죠

..물론

연예인

안부르고

그런

축제

만들면

좋겠지만

..사실

예전부터

대학축제에

연예인

안온적이

언제

있었다고

...-_-;연예인들의

대학축제

할인

출연이

줄고

제값

받을라

하니

값이

오른거지

... 암튼

... 잼있겠네요

....~

학생때는

타학교

축제만

놀러갔지

막상

대동제는

안갔었는데

... 젊은

시절을

맘껏

즐기길

~ ^^

에휴

무엇보다

대학축제의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

보기가

좋네요

. 1억이

넘든

넘지

않든

연예인들을

대거

동원하기

위해

엄청난

돈이

나간다는

확실합니다

.우리나라만

이렇게

연예인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같습니다

. 우리와

대학축제문화가

가장

흡사한

일본만

해도

친구가

게이오대

학생이라

게이오대의

축제를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가수가

아닌

그들

자체적으로

각 서클모임끼리

공연을

합니다

. 호응도

아주

좋구요

.각종

행사와

이벤트들이

우리와

별 다른

느끼지

못했습니다

. 연예인들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 언제부터인가

특정

연예인의

참여유무에

따라

축제의

흥행이

가려지는

씁씁하네요

.

이상하네

...분명

글쓴이가

말하고자

싶어한

것은

' 일회성

행사에

일억원가까이

되는

돈을

쓰는

현재의

대학문화

' 이지

절대

' 특정

학교의

수준

, 혹은

재학생들의

형편없는

의식수준

' 을 문제삼은

것이

아닌

것 같은데

.. 물론

저 역시도

댓글들을

보기

전에는

글쓴이의

의도대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글을

읽었구요

..그런데

글을

읽고

나서

아래의

몇몇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 이 학교

학생들에

관해

가졌던

긍정적인

생각들도

재고하게

되는군요

. 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등록금

투쟁

, TV에서

떠들어대는

등록금

천만원

시대는

여러분

학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일입니까

? 학교

정문

후문

근처에

, 매년

오르는

등록금을

규탄하는

플랜카드가

안붙어있던가요

?상당수의

학생들이

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텐데도

, 단 며칠

진행되는

행사에

수천에서

일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 그것도

어린

연예인들을

부르는

값으로

) 오히려

아까워하기는

커녕

,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놀라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네요

.물론

이 학교

학생들이

훌륭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 다들

위의

댓글

남긴

분들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 모 야구선수

스카우팅

비용이

2억인데

1억이

뭐 어떠냐고

호들갑이냐

하는

수준의

댓글을

읽고

나니

.. 글쎄요

.. 실망이

큽니다

.

음음으

우리학교네요

... 저 미끄럼틀이나

로데오

, 워터풀

...솔직히

문과캠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 자과캠의

분위

기는

축제같지

않은

' 놀이

' 라고

설명하는게

적절할

듯싶네요

. 사실

축제이긴

하지만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연예인이

오든말든

과제하러

도서관엘

간다든지

, 집에

가고

, 친구들과

술을

마시

거나

놀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 결국

참여의

문제죠

.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유명가수

나 저런

놀이기구들을

들여오기

보다는

차라리

축제

의 기간을

하루나

두날로

줄이고

, 그 기간의

수업이

나 과제는

잠시

멈추고

축제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

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 축제면

뭐해

과제있는데

, 수업있는데

이런

생각들때문에

축제같지

않은

축제가

되어버린

것같습니다

. 이 생각은

저만이

아니라

친구

나 많은

분들이

가진

생각입니다

. 물론

과제나

수업

도 중요하지만

놀때는

확실히

노는게

더 옳은거

아닐

까요

... 결국은

비싼

등록금이

이런대로

나가는거라

고 생각하니

아깝네요

정말

... 이번학기

450이상

나온

거 같은데

...

흠... 작년기준으로

보통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5천

~1억정도가

축제비용

예산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그중에서

제가

다닌

학교는

같은

금액을

가지고

계획한

타학교보다

초대가수도

비교도

안된게

허접

-_-하고

수도

적고

거기에

공연시간대가

10시부터

시작

이래서

불만이

장난아니었어요

. 그렇다고

이벤트

다운

이벤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

물론

대학축제가

저런식으로만

치뤄진다는건

문제

제기가

될 법한

부분이지만

, 저정도로

운영했다면

잘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혁신

01 님글의

몇가지

문제점을

말씀드릴게요

(1 ) 자극적

제목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성균관대가

"연예인섭외

" 에 1억을

넘게

사용한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 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

실제

축제에

연예인섭외

비용

말고도

돈 들어가는곳

은 많습니다

.

(2 ) 총 축제비용이

1억이

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님글에

축제비용의

과다지출을

강조하시려고

"1억

"의

단어를

많이

쓰신거

같습니다

. 1년

총학생회

예산을

생각해보시면

수십만원도

굉장히

큰 돈입니

다. 아직

결산도

안 끝났을

텐데

조금

주의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3 ) 제 윗글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학교마다

연예인

섭외

비용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특정학교가

작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건

비운동권

총학생회

에서

활동을

하신

경험

이 있으면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선배들이

정말

많이

도와줍니다

.

(4 ) 축제에

학벌

??녹색

플랜카드

...... 근데

이건

축제

분위기

띄우려는

의도이지

않았을까요

?? 물론

이건

보는

사람

시각에

따라

다를거

같은데

대부분

재미로

생각하지

않을

까......?? 하

는게

제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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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설레던 CC의 꿈

수능이 끝나고 대학 진학이 결정되면 꿈에만 그리던 ‘캠퍼스의 낭만’에 설레기 마련. 잔디밭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는 상상부터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마음껏 하는 상상까지. 캠퍼스의 낭만에 대한 상상은 매년 대학에 들어오는 새내기 숫자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캠퍼스 낭만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이른바 CC(캠퍼스 커플)! 남친, 혹은 여친의 손을 잡고 캠퍼스를 거닐고, 함께 수업도 듣고,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서 밤새 함께 공부하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렐 것이다. 당연히 남녀공학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그 설렘은 더욱 크게 다가갈 것이다. 신입생 OT자리에서 많은 새내기들이 선배들께 CC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다. 돌아온 대답은 딱 한가지. “가급적이면 CC는 피하는 게 좋다”. 생각만 해도 입이 헤 벌어지던 상상을 깨뜨리는 선배들의 대답! 하지만 선배는 선배인거다. 캠퍼스 커플, 사귈 땐 좋을지도 모르나 깨지면 골치 아프다.

현실은 다르다구요!

일단 많은 이들이 상상하는 데로 CC의 경우 함께하는 시간이 매우 많다. 수업도, 시험공부도, 식사도 모두 함께 하게 된다. 말 그대로 365일 눈뜨고 숨쉬는 시간 내내 함께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자취생들의 경우 눈감고 자는 시간마저도. 상상만 해도 좋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일단 함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만큼 연인에 대한 편안함이 빠르게 증가하지만, 동시에 설렘과 가슴 떨림도 꼭 같은 속도로 감소한다. 또 지나치게 애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꼭 그만큼 다른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진다. 그래서 간혹 친했던 친구들끼리 하는 말을 혼자 못 알아듣는 경우도 발생한다. 뿐만 아니다. 혹시나 연애전선에 이상이 생겨 싸우거나, 헤어졌을 경우 과 내에 뒷말이 무성해진다. 아름다운 이별?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빨리 수를 쓰지 않는다면 몇일 내에 천하의 나쁜 놈이 되어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 남자는 군대에 가야 될지도 모르고, 여자는 어학연수를 가거나 도서관에 틀어박혀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친구들을 잃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남자라면, 헤어진 여자친구 뿐 아니라 다른 여자 동기들과도 앞으로 서먹서먹하게 지낼 각오를 해야 한다. 학기 중에 헤어졌다면, 수업을 드롭하거나 아니면 한 학기 내내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한다. 행여나 새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이 혹시 또 같은 과 일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끙끙 앓다가 접어버리면 다행이나, 그렇지 않으면 둘 중 하나다. 남들 눈치 보면서 몰래 연애하던가, 아님 또 욕을 바가지로 먹던가.

그래도 CC가 하고 싶다면?

그래도 CC가 하고 싶다면 어떡하냐구? 정말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 마음을 어찌하랴. 한번 눈에 뭐가 쓰이면 앞뒤 가리지 않는 법이다. 앞서 이야기한 충고들 따위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터 마음대로 하시라. 희망적인 이야기도 있다. 한가지는 최소한 대학 졸업할 때까지 사귈 수 있도록 연애에 최선을 다해보라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깨지더라도 앞서 이야기한 문제들은 모두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대학 블로그 20eye.net 20'sEYE

블로거 20'sEYE 20대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 서울,인천,파리,유타(美) 등 다양한 도시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팀블로그 입니다. 20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자유롭게 노래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Flickr (by mrhayata)

대학 CC, 가급적이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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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인 유학생들의 성화 봉송 폭력 시위와 관련하여, 대체 왜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폭력까지 행사를 하며 시위를 했는가, 그 이유에 관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 점에 관하여 한 번 찬찬히 생각을 해봤습니다.이번 폭력 시위는 얼마전 국제적으로 논란이 됐던 티베트 사태와

올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먼저 사건의 전후 관계를 간략히 살펴봅시다.

1. 티베트에서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시위가 있었고,

중국 정부가 이를 과잉진압하였습니다.

2. 중국 정부의 과격한 대응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이 일면서

중국의 인권 문제, 티베트 독립 문제가 이슈화 되었습니다.

3.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티베트 독립 지지 및

중국의 과잉 대응 비판 각종 성명 발표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4.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며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주장이 일어났습니다.

5. 티베트 독립 지지 시위도 점차 베이징 올림픽과 연관하여,

베이징 올림픽 반대 시위, 성화 봉송 반대 시위로 번졌습니다.

6. 국내에 성화가 도착하여 성화를 봉송하는 과정에서 티베트독립을

지지하는 단체를 중심으로 성화봉송반대시위가 열렸으며, 동시에

성화 봉송 반대 및 티베트 독립 지지에 반발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7. 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성화 봉송 반대 시위대를 향하여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8. 이 과정에서 경찰은 성화봉송 반대 시위에 대하여 성화의 안전한

봉송에만 집중하는 한편,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 행사를 미처

예측하지 못하여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 행사를 거의

수수방관하다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요약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단순한 사건의 전후 관계일 뿐, 이것으로 이번 사태의 숨겨진 면모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중국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근대 역사에 현실에 관하여 조금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의 근현대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숨은 면모를 살펴봅시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의 절대 강국으로서, 문화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그 당시 중국인들에게 세계란 중국을 둘러싼 동아시아에 국한되어 있었으므로, 그들에게 중국이 곧 세계의 중심이었으며, 그들의 마음속에는 점차 중화주의의 개념이 뿌리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할 지라도 주변국을 동이, 서융, 북적, 남만 따위로 분류하다니, 지금의 시각으로는 너무하다 싶군요.

중화주의의 개념

중화주의는 세 가지 명제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세계의 중심이며,

가장 우월한 문명이다.

둘째, 발생사적으로 한족(중국)의 지리적 중심성과 종족적 우수성은

타민족이 따라올 수 없으며, 역사의 시초부터 한족이 누렸던

중화문물은 인류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표준으로서 이후 역사에

서도 다시 구현되어야 한다. 동시에 중화문물은 보편적이고

개방적이어서 다른 민족들 역시 이 원리를 수용할 경우 중화문명

에 도달할 수 있다.

셋째, 세계는 문명화된 중화세계와 야만적인 이적세계로 나뉘며,

모든 이적세계는 표준이 되는 중화문물을 수용ㆍ습득해야만

야만의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중화주의는 중화

우월주의, 중화보편주의, 상고주의 및 중국화=문명화로

압축된다. <강정인, 안외순 (2000). 중화 및 중화주의의 개념>

그런데 근대에 이르러, 동서양이 충돌하게 되고, 특히 서양 제국주의에 의하여 중국이 침략을 당하게 되면서, 중화주의의 자긍심은 큰 상처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하여 중국 대부분이 점령을 당하게되면서 최고조에 달하게 되죠. 국공합작을 통하여 일본에 저항하던 중국은 2차대전의 종전과 함

께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곧이어 이념대립으로 내전을 겪었으며, 결국 공산주의 국가가 설립되었습니다. (이때 장제스를 축으로 한 국민당 세력은 내전에서 패퇴하여 타이완섬으로 옮겨 대만을 건국합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 또한 티베트 문제 못지 않게 중국을 둘러싼 시한폭탄 가운데 하나죠.) 새로운 국가,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었으나 공산주의에 기반한 경제체제에서 과거 동아시아의 맹주와 같은 국제적인 위상을 얻지 못하였습니다.(군사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세계의 중심이었던 중화주의의 커다란 자긍심에 비하면 근대 이후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은 꽤나 큰 괴리감이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괴리감으로 인해 많은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일종의 컴플렉스가 누적되었고, 다시금 중화민족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씩 농축되어 갔습니다.

세계 블로그 e-zoomin.tistory.com e-zoOMin의 눈

블로거 e-zoomin <e-zoOMin의 눈>은 저의 첫번째 블로그로, 저의 모든 관심사와 취미 생활이 한데 뭉쳐진 아직은 씨앗과 같은 공간입니다. 풋내기 e-zoOMin의 정신적인 성장과 함께 제 블로그도 무럭무럭 자라날 것을 믿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 시위, 그 이유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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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이와 더불어 중국인들의 낮은 정치적, 국제적 의식 수준(제 3국에서 폭력 시위라뇨 이게 말이 됩니까 -_-)과 정부와 언론에 의하여 조종되고 있는 과열된 민족주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 중국인 폭력 시위 사태의 숨은 원인을 정리해봅시다.

이상에서 살펴본 사실을 통해 이번 사태의 숨겨진 근본 원인은

중화주의 사상과 중국의 근현대사와의 괴리에서 오는

누적된 컴플렉스

최근 중국의 국제적 위상의 급속한 제고에 따른

중화주의 부흥 열망 증대

중국의 (평균적으로 볼 때) 낮은 국민 의식 수준과 획일적인 역사의식

티베트 사태에 대한 다수 중국인들의 잘못된 이해와 과도한 분노 표출

올림픽을 둘러싼 중국인들의 과도한 집착

민족주의와 애국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중국 정부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폭력 시위에 가담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행태를 모든 중국인의 모습으로 일반화하여 중국이라는 국가 자체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이 점점 더 커질수록, 중화주의의 망령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사태의 뒷면에는 수천년된 중화주의의 망령과 그동안의 역사적인 문제, 현재 중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 문제 등 단기간에 풀릴 수 없는 여러가지 문제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해당 유학생들을 처벌하고 출국시키는 선에서 잊어버릴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중국을 이해하고, 외교 전략을 세우는데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마무리가 개운치 않지만 여기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자란 지식으로 도를 넘는 주제를 건드리다보니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 일부 과장된 해석과 논리적인 비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논문이 아니므로 양해바랍니다. 사실 관계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은 저의 짧은 지식으로 비롯된 것이니 적절한 근거와 함께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이후 덩샤오핑으로 상징되는 개혁개방 정책 이후 급변신한 중국 경제는 이후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며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최대의 신시장으로 세계 경제의 커다란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중국이 더욱 무서운 것은 앞으로도 성장 동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급속도로 커짐에 따라 국제적인 영향력도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그리고 경제 부흥과 더불어 중화민족의 자긍심 부흥의 열망도 하늘을 치솟고 있는 현실입니다. 중화주의의 부흥과 함께 주변국의 역사를 과도한 자문화 중심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구려 역사

왜곡으로 잘 알려진 동북공정과 서남공정 등 이미 20여년 전부터 한국

과 티베트, 베트남, 몽골, 위구르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작업

이 주구장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역사 왜곡의 모든

뿌리는 중화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티베트 독립 시위는 서남공정과 밀접한 연

관이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내면의 모습은 국제적 위상이 커지는 속

도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그 어떤 설명보다도 중국의 상상치 못할 짝퉁 상품 소식만 봐도 쉽게 짐작이 갈 것입니다) 중국의 사회주의는 구 소련이나 북한의 모델에 비교하여 훨씬 생명력이 있음이 증명되었고, 또한 시장경제체제를 적절히 흡수하여 경제 발전도 이룩하고 있기도 하지만, 비민주적인 1당 독재의 정치 체계는 사회 구석구석의 정체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언론의 자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교육 정책(특히 정치, 역사 교육)도 매우 비민주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언론 수준이나 교육정책 수준으로 남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는 좀 거시기-_-합니다만) 이런 시스템 속에서 다수의 중국인들의 정치적 수준과 역사 의식이 매우 획일화 되어 있지 않은가 감히 진단을 해봅니다. (2002년에 중국에 갔을 때 사귄 친구들과 역사적인 이슈에 관하여 대화를 하다가 무척 놀랐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물론 저의 이런 견해는 학술적인 고찰이 아닌 개인적인 진단이며,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성급한 일반화도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민족주의, 애국 정신에 관련하여서는 중국 정부의 여러 필요성에 의하여 상당히 강력하게 교육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회적 현실 속에서, 얼마 전 티베트의 시위가 있었고, 중국 정부는 이를 폭력으로 진압했습니다. 그리고 마치 우리나라의 광주 민주화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부에서는 신속한 언론의 통제가 이루어졌으며,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전혀 다른 내용으로 티베트 사태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물론 추후에 많은 외신의 보도를 통해 다른 시각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고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외신 보도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으며, 이 내용을 자국의 관영 보도 내용에 비해여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의심이 갑니다.) 관영 언론에 의해 선동된 애국심에 불타는 중국인들은 티베트의 독립 운동과 비판적인 국제 여론에 대하여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티베트 사태의 불똥은 곧이어 베이징 올림픽으로 튀었습니다. 세

계인들에게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다짐이자 화합의 장이지만(물론 명목상으로) 중국 정부에 있어서는 정부의 능력과 위세를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인 행사이며, 중국인들에게는 자긍심과 국가 위상간의 괴리를 털어내고 중화민족의 부활을 세계에 외칠 수 있는 큰 계기입니다. 티베트 문제에 대한 비판이 올림픽 보이콧 등 올림픽과 관련된 논의로 이어지는 것에 대하여 중국인들이 당황하고 심지어 분노하고 있기까지 한 이유입니다. 심지어 일부 중국인들은 티베트 문제를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논의로 연결시키는 것을 자국의 눈부신 발전에 대한 시기와 질투이자 견제 행위라고 보고 있기까지 합니다.이런 와중에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고, 이에 따라 성화봉송

기간 동안 국내에서 반중국 / 티베트 독립 지지 / 성화 봉송 반대 시위가 계획이 되자,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조직적인 보복 시위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대사관이 관여했다는 정황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는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인들의 자존심 회복(중화주의의 부활 선포)에 있어 얼만큼 중요한 행사인지 말해주는 것이

댓글

대발이

잘 읽었습니다

. 굉장히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쓰셨네요

. 제 생각도

글쓴님과

비슷합니다

. 아울러

그런

이유와

더불어

한국과

한국

공권력에

대한

무시가

이런

폭력사태를

낳았다고

봅니다

.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중화사사상

- 중국

패권

주의가

그들

기준으로

과거

중국의

영향권에

있었

으며

다소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 독일

, 영국과

같은

서구

국가가

아닌

) 아시아권

국가들을

상대로

먼저

표출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Flicker (by Lost Albat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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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공선옥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지난 주,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쓸쓸해졌다. 마음 속 묵직한 무언가 휙 빠져나간듯 공허해지는 순간이 있다. 당장 우산을 챙겨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다이어리에 공선옥 책들의 청구기호를 적어놓은 페이지를 펼쳤다. <공선옥, 마흔에 길을 나서다>를 빌릴 생각이었는데 손은 자꾸만 자운영 꽃밭쪽으로 갔다. 두 책을 펼쳐놓고 뒤적거리다 자운영 꽃밭을 들고 나왔다. 잘한 짓이었다. 물론 마흔에 길을 나선 작가의 이야기도 그랬겠지만 자운영 꽃밭 속 작가의 이야기는 따스하고 따스해서 쓸쓸한 내 마음을 요리조리 잘도 어루만져주었다. 나는 정말 이 책을 금세 읽어버릴 것이 두려워 아껴가며 읽었다. 자주 책장을 덮고 두꺼운 표지 양장을 쓰다듬었고, 혼자 있는 방 안에서 자주 소리내어 읽었다. 나는 이렇게 읽는 것이 제대로 공선옥을 읽는 것이라 믿게 되었다. 겨우 하나의 소설집과 하나의 산문집을 읽은 주제에 말이다.

내가 읽은 공선옥의 두번째 책. 물론 공선옥의 두번째 책이 아니라, 나의 두번째 책이다.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를 읽고, <명랑한 밤길>을 읽고 그랬던 것처럼 아, 공선옥,이라고 다시 한번 나즈막히 외쳤다. 아, 공선옥. 나는 이제 그녀의 열렬한 독자가 되었다. 그녀의 팬,이라고 하고 싶지만 왠지 닭살스럽다. 팬,이라는 건 왠지 뮤지션이나 영화배우에게 잘 어울리는 표현같다. 그러니 나는 그녀의 열렬한 독자다. 아, 얼마나 멋진가. 공선옥의 열혈독자.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에는 작가 공선옥보다 인간 공선옥의 이야기가 그득하게 담겨져 있다. 시골에 살면서 도시를 갈망했던 어린 시절, 도시에 살면서 시골을 그리워했던 어느 시절, 드디어 시골에 살게 된 지금. 노란 마당에 노란 장판에 노란 볕을 좋아하는 공선옥. 늘 떠나기를 갈망하고 떠나면 남아있는 가족 걱정에 금방 돌아오기 일쑤인 엄마 공선옥. 자운영 꽃밭에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 공선옥. 비를 사랑하는 공선옥. 비오는 밤 묘지에서 가고 없는 그리운 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비처럼 눈물을 흘리고 마는 공선옥. 티코를 타고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는 공선옥. 버스 안내원이었던 85년의 광주에서 분신하는 남자를 보고 그대로 버스를 박차고 달려나갔던 공선옥. 세 아이의 엄마인 공선옥. 무례한 독자의 방문에 자신이 잘못한 거라는 바보 작가 공선옥. 아, 나는 이런 인간 공선옥의 이야기를 한 꼭지씩 읽어나가며 그야말로 열혈독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도 공선옥 작가처럼 내가 꿈꾸는 노란 삶이 있다. 언젠가 그녀처럼 이루어낼 꿈일 수도 있고, 그녀처럼 이루어내지 못할 꿈이 될 수도 있겠다. 작가가 일구는 자운영 꽃밭에 머무는 동안 나는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노랗게 아름다운 것인지 보았다. 그녀의 글은 마음을 울린다. 가슴을 적신다. 너무나 좋다. 한 구절 한 구절 따뜻해지지 않는 순간이 없다. 그런 꿈을 꾸어본다. 언젠가 모내기 전, 만발한 자운영 꽃밭에서 밤 마실의 그것처럼 신김치 한 접시와 된장과 오이 안주를 앞에 두고 그녀와 막걸리 한 잔 나누는 꿈. 그 때가 낮이면 보라빛 자운영 꽃에 취할테고, 밤이면 노오란 달이 환할테지. 나는 한 잔 막걸리에 취해 내가 얼마나 그녀의 열혈독자인지 1시간이 넘도록 떠들어댈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녀는 슬그머니 웃으며 막걸리 한 잔을 내게 더 내어줄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는 자운영 꽃에 취해, 달빛에 취해, 그녀에게 취해 오늘이 내게 얼마나 행복한 날인지 2시간이 넘도록 지껄어댈지도 모른다. 바보작가와 열혈독자가 떠난 보라빛 자운영 꽃밭은 곧 갈아엎혀 초록빛 논밭이 될테지만.

그 정도로 좋다. 이 책이. 바보 작가 공선옥이.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 나는 바보작가 공선옥이 좋다

블로그 goldsoul.tistory.com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블로거 GoldSoul '다 웃고 좋은 옷 입고 있지만 집에 들어가 새벽시간에는 다 똑같다'는 토마스쿡의 말에 백만번 고개를 끄덕이며 책과 영화, 음악에 무안한 위안을 받는 사람.

댓글

seyo 예전에

만약에

될 성부른

, 쓸 만한

작가를

키우는

창작채권

같은게

나온다면

나는

이 작가한테

돈을

넣을

것이다

. 라고

얘기하던

선배가

있었어요

.그선배는

' 문학이

말장난이

아니라

진실과의

치열한

대면

'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이 작가의

정직함과

용기와

관용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 라고

했어요

.지금은

그 말을

100 % 공감해요

.

Gold

Soul

저도

공감해요

. 진실과의

치열한

대면

. 산문집을

읽는데

짧은

소설들을

엮은

소설집을

읽는

느낌이

였어요

. seyo님

선배같이

애정

깊은

독자가

될래

요. 그런데

어찌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도시쟁

이가

독자라며

작가를

찾아갔을까요

? 마지막

읽고

너무

화가

나서

.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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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좋아한답시고 음악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음악관련 포스팅은 거의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음악포스팅이라기 보다는 음악과 관련된 제 추억이야기로 음악카테고리를 한번 채워볼까 합니다.

Metallica는 너무도 유명하고 그 중 One도 너무나 유명한 곡입니다. 포털에서 한번만 검색하면 관련정보가 끝도 없이 우수수 떨어지는 밴드와 곡이기 때문에 소개는 생략할까 합니다. 어차피 소개를 한다 해도 어디서나 볼 수있는 뻔한 내용이 될 것 같아서요..ㅎㅎ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친구의 꼬심으로 ‘Heavy Metal’이라는 장르를 알게되었고 Metallica의 3집 앨범 ‘Master of puppets’ 를 듣고 난 뒤로는 완전히 빠져 지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유튜브’같은 사이트는 커녕 인터넷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었고 CD라는 매체도 생소하던 그런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때에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비디오테이프를 어렵게 사서 보거

나 그게 아니면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곳에 가서 신청해서 보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전 주로 대학로에 있는 MTV라는 곳에 자주 갔었는데 거의 토요일에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가서 해질 때까지 보고 오곤 했었습니다.그렇게 자주 드나들었지만 사실 메탈리카와 관련된 비디오클립은

그때 당시 몇가지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워낙에 유명해졌고 오래되어서 Metallica관련 각종 영상물이 넘쳐납니다...ㅎㅎ) 가장 최신앨범이 여기서 소개하는 앨범인 4집이었고 그때 당시 나온 비디오라고는 화질이 매우 조악한 Cliff em all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런 라이브 클립을 제외한 유일한 뮤직 비디오가 바로 오늘 이야기 하는 One이었습니다.이 One의 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 상상 할 수 있는 모든걸 뛰어 넘어버린 영상이 저를 압도해 버렸고 처음 본날 그 MTV라는 곳에서 보고 또 보고 또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보고 해도 질리기는 커녕 볼 때

Metallica - One 에 얽힌 추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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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둠헤머

둠씨의 취미생활은 올드게이머 둠씨의 오락실 추억담과 게임이야기 그리고 열혈야구팬으로서 바라보는 야구이야기를 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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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감동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주말마다 그곳을 가면 언제나 첫 순위로 신청해서 보는 게 당연한 수순이 될 정도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렇게 저에게 있어서 이 One이라는 비디오클립은 최고의 영상으

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알려주기만 하면 누구나 감동받고 좋아 할거라 생각 한 거죠...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그때는 정말 누가 봐도 이건 최고다라는 생각에 조금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팅에서 만난 여자애를 끌고 가다시피 대학로에 있는 MTV에 데리고 가서는 당연히 좋아할 거라는 생각으로 ‘One’의 뮤직비디오를 신청하고 보여줬습니다. 그 여자애는 아마도 ‘얘가 미쳤나’

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어쩌면 어두컴컴한데를 데리고 가니 이상한 의심을 했을지도 모르죠..-_-; 당연히 ‘One’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절 보더군요.. 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멋지고 대단한걸 보고도 아무 느낌이 없다고?’라는 생각만 가득했었죠....그때는 그랬습니다...;;그러던 와중에 화면에는 몇 곡이 더 지나고 다른 사람이 신청한 곡

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까는 아무런 반응도 없던 여자애가 갑자기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더니 그 비디오에 마구 빠져들더군요.....그 곡은 이름 하야 Skid Row의 I remember you...............아놔...곡이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미소년의 결정체 시절이었

던 세바스찬 바하의 모습에 빠졌던 겁니다. (특히 이곡의 뮤직비디오에서 그 미소년의 절정을 보여주었죠) 안 그래도 당시의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 여자애의 심드렁한 반응으로도 부족해서 그때 한참 스래쉬메탈에 목숨을 걸던 제가 가장 싫어했던 밴드 중 하나인 Skid Row에 관심을 보이다니!! (지금은 그런 거 없이 두루 좋아합니다...ㅎㅎ)

저의 상상 속에서는 Metallica의 비디오를 보고 “어머 너무 감동적이야”라고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습니다.....ㅜ.ㅜ 그래서 그날 제 맘대로 그곳에 끌고 가놓고 혼자 불쾌해져서 아주 어색하게 헤어졌던.....그런 가슴시린 어린 날의 추억 되겠습니다...;; 그날의 일로 인해서 여자들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꽃미남이다 라는 생각은 저에게 굳어져버렸고 꽃미남의 외모를 가지지 못한 저는 삐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세바스찬 바하 영원히 저주하리라..;;) 얼마 전 야구장에 갔다가 우리 히어로즈의 전준호선수 등장음악인 Metallica의 Fuel을 듣고 나니 오래 안 듣고 지내던 Metallica의 음악이 듣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One의 비디오를 발견하고는 떠올린 둠씨의 추억담이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을 한참 즐겨 듣던 때의 일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음악과 함께 그때를 추억하는 것.....그것이 음악을 듣는 재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댓글

즐거운마오

ㅎㅎ

Metallica 고

등학생때

이밴드를

안좋아하던

친구들은

거이

없었지요

친구넘은

그때부터

기타를

배웟던

기억이

남니다

많지

않은

나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턴

Skid Row

본조비

같은

음악들도

좋아지더군요

결국

좋은

음악은

장르불문하고

감동을

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둠님의

블로그가

점점

좋아집니다

ㅎㅎ

요시토시

오옷

, 둠님의

추억에

왠지

모를

데자뷰를

느낍니다

;; 저도

죽어라고

오디오

세팅해서

! 들려줬더니

...' 음?...' 한

마디에

추락한

적이

- ㅠ);;; ( 그

당시의

세팅이

드물게

좋았기에

약간

자신과다였다지만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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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눈 여겨볼만 한 부문은 바로 ‘베트남영화 특별상영전’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선 지난 4년 간 비서구 지역의 영화를 발굴하자는 목표로 쿠바, 마그렙, 소이베트 연방, 터키 영화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올해 베트남 영화로 이어졌다.비서구 영화들을 발견하는 건 ‘서구의 시선’으로 혹 ‘우리의 시선으

로’ 만 타자를 보았던 것에서 벗어나서 비서구 영화인들 당사자의 시선을 볼 수 있다는 데서 의미 있다. 비서구 영화인들에게도 자신들이 관찰의 대상으로만 타자화되는 것을 끊임없이 밀어내는 작업을 하도록 돕는다. 영화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영화를 제작하기 어려울 뿐

더러 타국에서 그들의 영화를 접하기도 어렵다. 현재 베트남에선 한류열풍 영향으로 한국 영화가 많이 상영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 베트남 영화는 굉장히 생소하지 않은가. 50년대부터 시작된 베트남 영화의 역사는 총 세 시기로 나뉜다. 전쟁 시기의 영화, 통일 후의 영화 그리고 1986년 개혁 이후의 영화이다. 베트남은 1953년 영화산업이 공식적으로 탄생한다. 당시 영화들

의 목표는 외부 침략자를 몰아내고 국가의 독립과 통일을 성취하는 것이었고 전쟁 시기 혁명적 영화제작은 그 자체로 독립투쟁이었다. 두번째는 1975년부터로 남베트남이 미국으로부터 해방된 시기다. 이후로 베트남 영화는 비로소 전쟁이란 소재에서 점점 벗어나 현실 생활을 주제로 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시기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의 영화들. 12월 제 6차 베트남공산당의회는 국가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변혁시키기 위한 정책(도이모이)를 발표한다. 이 개혁정책의 핵심은 국가경제를 국가제원체계에서 국영시장경제체제로 바꾸는 것이었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더 다양해졌고 새로운 영화형식과 기법들이 이 시기에 탄생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7편의 영화들은 50년대부터 10년 단위로 대표작들을 꼽아 베트남 영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영작들을 살펴보면, 주제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일관 되게 포함되는 소재는 ‘베트남 전쟁’이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서구나 우리의 시선에서만 보았지 ‘베트남이 바라본 베트남’ 의 모습을 접하긴 힘들었다. 베트남 전쟁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끊임없이 평가해야만 하는 부끄러움이자 상처이다. 베트남 감독이 만든 베트남 전쟁 영화를 보면서, 가해자로서의 반성하고 피해자로서의 감성을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생각할 수 있다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그 중 전쟁 시기에 만들어진 ‘하노이에서 온 소녀’ (1974)와 아직 치

유되지 않고 있는 베트남 전쟁의 상처를 다룬 ‘미세스 남’(2000)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하노이에서 온 소녀’ 1974 (감독/응우엔 하이닌)

이 작품은 전쟁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연일 미국의 폭격이 일어났던 1968년 하노이에서 살아가는 응옥 하 라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응옥 하가 가족들과 보낸 행복한 시간과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을 대비시켜 전쟁이 어떻게 베트남 가정을 파괴하는 지를 보여 준다. 특히 응옥 하가 가족과 행복했던 때를 묘사할 때 애니메이션 기법들을 삽입해 행복했던 기억을 꿈과 환상적인 느낌으로 표현해 더욱 애틋함이 느껴진다. 감독은 폭격 당시 하노이에 있었으며 가족들과 함께 지하 방공호

로 대피했던 기억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응우엔 하이닌 감독은 전쟁에 대한 기억을 여전히 아쉬워했다. 그는 그 기간동안 미국의 폭격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계속 강조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아픔을 생각하는 건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말이다. 전쟁시기에 만들어진 선전선동식의 베트남 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

화는 어린 소녀를 주체로 그 아이의 눈망울에 담긴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담는다. 그리고 그 어린 소녀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전쟁때문에 멀리 떠나버린 상태에서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나선다. 희망을 암시하는 결말은 굉장히 비장하게 느껴진다. 이유없이 무자비하게 우리를 죽이는 전쟁이여, 죽는 개개인을 넌 신경도 쓰지 않겠지만 그래 우리도 널 무시하고 끝까지 살아내리라.

베트남이 바라본 베트남-전주국제영화제 베트남영화 특별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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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남’ 2000 (감독/라이 반신)

남홍은 자신이 어떻게 전쟁에서 살아남았는지 몰랐다. 다만 동료들이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 뿐. 베트남 전쟁 때 간호사로 일하던 그녀는 폭격으로 심하게 다쳤는데 다행히 동료들의 노력으로 구사일생했다. 전쟁은 끝났고 상처가 남았다. 전쟁 후 급속도로 성장해가는 호치

민 시에서 남 홍은 전쟁 이전의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그냥 살아갈 수 없었다. 그녀의 일상은 두 개다. 먹고 살 정도의 기본적인 경제생활만 영위하는 그녀는 그 외 대부분의 시간을 베트남 전쟁 전사자들의 유골을 찾는데 보낸다. 자신의 동료들이 수없이 죽었다. 그녀는 안다. 베트남의 도시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개개인의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된 건 전사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란 걸. 그녀는 숲 속을 뒤지며 무덤의 흔적을 찾는다.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절망 속에서 쓴 군인의 일기와 유골을 비닐에 곱게 싼다.

아직도 숲에서 전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자신의 일이 영혼 깊은 곳에서의 부름과 같은 것이라고 믿는다. 그녀는 오늘도 초에 불을 밝히고 전사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전쟁은 끝났지만 상처는 남았다. 그 누군가는 동료들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숲 속으로 간다. 하지만 남 홍처럼 전사자들의 유골 발굴 작업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들은 가족을 잃은 전쟁의 피해자들일 뿐이다. 땅을 파느라 손이 다 닳아가면서 전쟁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남 홍 같은 늙어가는 개인일 뿐인 것이다. 유골을 찾는데 드는 비용을 개인들이 충당하기엔 벅차다. 하지만 정부는 도시를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개발이 전쟁의 상처를 다 잊게 해줄 것이라 믿는걸까. 가족의 유골을 찾지 못한 자들에겐 발전만 하는 국가의 모습이 위로가 되진 않는다. 아직 추스려야 할 전쟁의 고통이 많다. 그건 전쟁 가해국의 사과만

이 아니라 자국 정부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전쟁을 겪고 난 베트남이 스스로를 반성하는 영화다.

다큐의 나레이션은 영어로 했다. 그건 감독이 이 다큐를 통해 남 홍의 이야기를 ‘세계’ 에 알리고자 하는 욕심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 영화 감독들은 여전히 목마르다. 아직 전쟁에 대해 할 말이 너무나 많고 치유되지 않은 채 봉합돼 가고 있는 전쟁의 상처를 자꾸 드러내 곪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전쟁을 반성하고 다시금 반복하지 않도록 현재의 잘못된 점을 부단히 고쳐 나가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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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만든 영어이름인 지아나 전(Gianna Jun)으로 크래딧을 올린 상태.

4. 비 (정지훈) - 스피드 레이서 (Speed Racer)

현재로서는 가장 안정권에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매트릭스]의 후광이 아직까지도 빛을 발하는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인데다, 유수의 헐리웃 스타들이 함께하며 그룹 GOD출신의 박준형도 등장하는 등 여러모로 한국의 팬들에겐 초 기대작이 될 듯 하다. 원작인 일본만화도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 인지도도 높다. 정지훈은 이번 촬영을 위해 코스튬에 한글을 새기는 열의를 보이는 등 헐리웃 첫 진출작에 대한 한국배우로서의 자부심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영화배우들의 헐리웃 러쉬가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박중훈이 [아메리칸 드래곤], [찰리의 진실] 등으로 끊임없이 헐리웃 입성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처럼 아직도 헐리웃의 변방인 한국 영화인들의 미국진출은 그다지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한국 영화들이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되는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는가 하면, 이지호 감독의 [내가 숨쉬는 공기]에서는 유명 헐리웃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한국 배우들의 헐리웃 진출작과 그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을 선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1. 이병헌 - 아이 컴 위드 더 레인 (I Come

With the Rain), 지 아이 조(G.I Joe)

[시클로]의 트란 안 훙 감독이 만드는 이 작품은 일종의 다국적 프로젝트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의 최고 스타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헐리웃의 유망주 조쉬 하트넷이 출연한다는 사실은 이 작품이 다분히 헐리웃을 겨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더빙은 영어다) 이병헌은 악역으로 가세해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의 연기변신을 기대하는 것도 좋을 듯.

이와는 별개로 이병헌은 [G.I Joe] 에도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그는 스네이크 아이의 형제이자 라이벌인 일본 닌자 캐릭터, 스톰 섀

도우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미국의 인기 프랜차이즈 만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올리기에는 [아이 컴 위드 더 레인]보다 더 유리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2. 장동건 - 런드리 워리어

(Laundry Warrior)

미국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아시안 무사와 한 여인, 그리고 한명의 악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이 작품은 [슈퍼맨 리턴즈]의 케이트 보스워스와 [샤인]의 명배우 제프리 러쉬가 함께하는 작품이다. 감독이 신인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베리 오스본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

3. 전지현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Blood: The Last Vampire)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하는 이 작품은 그동안 청순한 이미지를 선보여왔던 전지현이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교복차림의 뱀파이어 헌터 사야로 등장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미 후반촬영이 거의 마쳐진 상태. 다만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멀고 전지현이라는 배우의 인지도를 봐서는 아시아 권을 공략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듯하다. 한편 전지현은 이 작품을 위해 별

헐리웃에 도전하는 8명의 한국배우들,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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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장혁 - 댄스 오브 더 드래곤

(Dance of the Dragon)

[댄스 오브 더 드래곤]은 댄스 챔피언이 되기 위해 싱가폴행을 택한 한국인 볼룸 댄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과 미국, 싱가폴의 합작형식으로 제작되는 다국적 프로젝트다. 장혁의 상대역으로는 [드래곤]에서 이소룡을 연기한 배우 제이슨 스콧 리와 [상하이 나이츠]로 헐리웃에 진출한 범문방이 출연하며, 존 래들과 맥스 매닉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는데 두 감독 모두 이 작품이 첫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이 다소 핸디캡이다.

6. 다니엘 헤니 -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히어로물 [엑스맨]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프리퀄격인 이 작품은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탄생 배경과 숨겨진 과거사에 대해 밝혀줄 예정이다. 울버린 역에는 여전히 휴 잭맨이 등장하지만 다니엘 헤니는 이번 작품에서 울버린을 추적하는 저격자 크리스토프 노드 역으로 캐스팅 되어 비중있는 악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시작해 배우로서의 급성장세를 나타낸 다니엘 헤니는 교포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하다는 이점과 이국적인 마스크를 앞세워 헐리웃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7. 박준형 - 스피드 레이서 (Speed Racer),

드래곤볼 (DragonBall)

정통 배우출신이 아닌 가수출신이지만 이번에 정지훈과 더불어 워쇼스키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에 동반 진출하며 헐리웃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정지훈의 역할에 비하면 단역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결과를 봐야 자세한 점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IMDB의 [스피드 레이서] 정보에서는 정지훈 보다도 위쪽에 크래딧이 올라가 있으며 프로필 사진도 등록된 상태.

이와는 별개로 주성치 제작의 [드래곤볼]에서도 야무치라는 비교적 비중있는 캐릭터에 캐스팅되어 벌써 2편의 헐리웃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특히 연기경력이 짧지만 잘 다져진 근육질 몸매와 카리스마 있는 마스크, 그리고 영어 구사에 전혀 문제가 없는 점 등이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듯.

8. 송혜교 - 패티쉬 (Fetish)

송혜교는 [패티쉬]라는 독립영화로 헐리웃 진출을 시도한다. 심리 스릴러물이 될 이 작품에서 송혜교는 숙희라는 이름의 여성을 연기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외의 시놉시스나 촬영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 메이저 영화가 아닌 만큼 큰 주목을 받기엔 힘들 수도 있으나, 일단 작은 작품안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듯 하다.

* 본 포스트에 첨부된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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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 수 있는 Best 여행지에 대해서 살펴 보겠다. 5월의 연휴는 얼마 전 살펴본 것과 같이 두 번의 황금연휴로 나눌 수 있다. 5월 1일 노동절부터 시작하여 5일까지 연결되는 5일간의 연휴와 5월 9일 금요일부터 5월 12일까지의 두 번째 황금연휴, 이렇게 최소 2박3일에서 최대 4박5일까지의 여행일정을 잡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달이 바로 5월달이다!! 그럼 가족, 연인과 함께 어디로 여행을 가면 좋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5월 가정의달, 여행지 추천 Best 5 (국내편)

블로그 tiupsi.tistory.com 꿈꾸는 녀석의 즐거운 이야기

블로거 석쿤

꿈꾸는석쿤의 일상얘기를 다룬 블로그 입니다. 주로 여행과 시사문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유학 생활얘기도 기대해주세요 ^^

Best 5 - 친구들과 함께, 동강레프팅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 왔다. 이미 4월부터 반팔차림은 길거리에서 보기 쉽고, 바닷가를 찾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5월이라면 이미 시원한 것을 찾는 인파들이 강가와 계곡, 바다로 몰리기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동강이다. 동강의 멋있는 자연경관과 함께 물과 함께 하는 최고의 레포츠인 레프팅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이다. 뿐만 아니라 좀더 여유가 된다면 근처에서 화끈한 서바이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1석2조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레프팅과 서바이벌등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레포츠는 친구들과의 협동심과 우정을 키우는데 당연 최고이다!!

Best 4 - 아이들과 함께, 한려수도

동양의 나폴리 통영을 중심으로 한 한려해상수도는 확 트인 바닷가와 각양각색의 섬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이 절경들을 좀더 멋있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케이블카가 얼마 전 시범운행을 마치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250개의 섬이 한눈에 보여진다.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주기에 안성마춤인 곳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통영시가 한려수도를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엄청난 관광자원 개발이 한창이다. 근처에서 맛있는 회도 저렴하게 먹고 바다낚시와 멋있는 요트들도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바다의 기운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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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20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합니다. www.ON20.net

Best 3 - 부모님들과 함께, 금강산

국내라고 칭하기에는 조금 어색한 감이 아직 있지만, 그래도 북한도 한나라 한민족이라 생각하고 금강산을 추천한다. 역시 한반도 최고의 자연경관을 꼽으라 하면 금강산이 아닐까?? 특히 요즘은 금강산이 당일여행까지도 가능하고 선상크루주 뿐만 아니라 자가용여행까지 가능하다. 더 이상 북녁 땅이 멀게 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금강산 관광특구에는 한국 업체들이 많이 입주가 되어 있어 여행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금강산은 본래 4계절에 따라 그 불리 우는 이름이 다르다.북녁 땅을 그리워하는 부모님들과 함께 찾는다면 어떨까??

Best 2 - 가족들과 함께, 보성&담양

테마가 묻어 있는 도시! 보성과 담양에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보성의 차 밭은 TV속에서 보던 그 이상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준다. 특히 그 신선한 공기와 자연이 나를 감싸 안아주는 기분은 가족들과 즐기기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 담양의 죽림도 빼놓을 수 없다. 녹차의 향과는 또 다른 대나무 향과 함께 그 숲을 거느리는 느낌 역시 최고다. 물론 이런 곳에서 빠질 수 없는 테마 음식들 녹차와 대나무가 어울러진 맛있는 식단은 가족들의 식욕을 충족시켜주기 충분하다. 자연의 기운도 받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제대로 호강 한번 하고 오길 바란다.

Best 1 - 연인과 함께, 제주도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라 하면 제주도지!! 필자에게 가끔 국내 최고의 여행지를 꼽아달라 묻는 친구들에겐 나는 주저 않고 당연 제주도를 외친다. 제주도는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 여행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최적의 국내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요즘 제주도 전역으로 펼쳐진 여행 할인 제도까지 겹쳐 지금은 제주도 여행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예전에 도민 할인(약 20~30%)만 있었던 제주도가 여행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 범위를 타지 여행객들까지 넓힌 것이다. 그리고 제주도라 하면 또 하나, 우리나라 최고의 로맨틱한 섬이라 꼽을 수 있다는 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예쁜 펜션, 그리고 각종 이벤트에나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건물과 볼거리들까지 연인과 함께 떠나기에 최고의 장소라 감히 추천한다!! ̂ ^

여러분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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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포스터] 미친소 리턴즈 MAD COW RETURNS

블로그 kangsign.com 강자이너 일대기

블로거 강자이너

좌충우돌 20대의 솔직한 기록을 담은

"kangsign.com"

MB COMPANY의 첫번째 작품으로 미친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한다는 내용.차기작 "대운하침몰"까지 그들의 무시무시한 행보가 주목된다.

댓글

디노

2 mb의

도망자

기획중이라고

하던데요

혀니

영화

시작전

'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 란 문구를

보지말아야

할텐데요

..;; ㅎㅎ

넘 재밋네요

~

RA

ISON

아니

이런

끔찍한

영화가

전연령

관람가라니요

!

미술관 옆 사진관

장르

: 스릴러

, 재난

감독

: M

B.LE

E

출연

: 미친소

, 대한민국의

미래

등급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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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나게되면.. 블로그 cyworld.com/narpin_design Narpin

블로거 나르핀

나르핀 꿈을꾸다.

+ +언젠가

사용유통기한이

지나게되면

나또한

버려지게 되겠지..?

Nik

on F

M2

Nik

kor

50m

m f 1

. 4

Agf

a vi

sta

200

35m

m /

Fdi

Film

Sca

n

미술관 옆 사진관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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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좀 특별한 커피사랑 이야기에요.

이 샘플로스터가 있어야

좀더 많은 생두를 맛있는 커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Z씨 간절한 소망에 생일선물로 맘먹고 장만했어요.

(커피 로스팅기, 몇 번을 거쳐 이번이 세 번째거든요.)

저희가 커피기계들에 빠진 이유는,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맛있는 커피를

싸고. 맛있게.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자꾸 번져나간 커피사랑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가더라고요.

커피 볶는 남자

블로그 blog.empas.com/znnteam 앤의 그림일기

블로거 앤

그림으로 만나는 세상과의 소통, 앤의그림일기입니다. :)

맛있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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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용컨

~ 저는

할 주는

모르고

저런

걸로

직접

해주는

얻어먹는

거만

무진장

좋아하는데

...Z님의

향기의

원천을

알았네요

...커피

향 그윽한

남자

...역쉬

멋저부러

...*^^*

*샘플로스터 리뷰 입니다. 바로 전에 쓰던 자동머신 ‘제네카페’는

한번 볶을 때 250g을 볶을 수 있는데요.

이번에 장만한 수동 로스팅기 ‘샘플로스터’는

한번 볶을 때 500g까지 볶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커피를 저희가 많이 마시고 손님도 많이 찾아오니

한번에 좀 더 많은 양의 커피를

수동으로 볶을 수 있는 기계를 찾았는데

이 기계가 볶는 사람 마음대로 커피 맛을 조정할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일단 커피 로스팅기는 가격대가 비싼 편인데

가정용으로 쓰기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두 번 볶을 양을 한번에 볶을 수 있고, 시간 절약되고.

암튼 커피 맛이 중요한데 다양한 커피 맛을 만들 수 있어서

제가 느끼기엔 더 맛있어요 :)

더 많은 맛있는 이야기들이 보고 싶다면,

지금 검색창에서 ON20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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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심각한 글을 써봅니다.며칠전에 고딩때 친구들과 고등학교부근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학교에서 앉아서 수다좀 떨려고 학교로 갔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려던 우리일행은 정문 앞에 있는 문방구겸 서점에 들렸죠.

그곳의 주인은 우리의 할머니뻘되시는 분입니다. 열심히 그곳에서 미친듯이 사먹었던 저희를 보더니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결국 저희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인 할머니에게서 근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빨간글씨는 주인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요즘에는 너네때처럼 장사가 안되~뜨아-_-;; 하지만 더 충격적인 말은 그 다음입니다.

20년이 넘도록 여기서 장사를 했는데 이렇게 안된 적은 올해가 처음이야엥? 이 문방구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있어서 독점이거든요...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라는 말도안되는 생각도 났습니다-_-이유가 궁금해서 저희는 물어보았습니다.애들을...못나오게 해 쉬는시간에도 못 나오게해... 점심시간이랑 저녁시간도 마찬가지야후덜덜덜덜덜...;;; 이게 학교인지 감옥인지 분간이 안갑니다요;;; 그래서 본인은 ‘개기는애가 하나라도 있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밖에 나오려다 걸린애들 기합줘서 그 소리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죽겠어 며칠 그러니까 아예 애들이 나오지를 않아아나-_- 뭘먹어도 배고픈 나이에 점심,저녁만 주고 뭐하는 짓...?애들을 너무 심하게 잡아... 애들이 책도 못사간다니까.....

서점도 겸하고 있는 이 문방구에서 10%할인으로 참고서를 얼마나 많이 사서 풀었는지 모릅니다.책도 못사다니 이건 뭐... 어쩌라는건지;;;

애들이 학교갈땐 일찍가야되서 늦을까봐 뛰어가서 책 못사고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저녁시간엔 못나가게해서 책을 또 못사고야자가 끝나면 학원시간에 맞쳐가야하니 책사는 시간이 없습니다.

책을 살 기회까지 앗아가는 학생부의 횡포-_- 책을 대신 사줄것도 아니고 먹을것 대신 사줄것도 아니면서 그따위로 행동하는 학생부를 엎어버리고 싶을 뿐입니다.

참고로 ‘몇몇’ 사람은 당해봐야 아는 무식한 존재입니다

고등학생은 교문 앞의 문방구도 못가는가?

블로그 solarhalfbreed.tistory.com Share your treats

블로거 LIVey 이번에 대학새내기가 된 참신한(?) 저, LIVey의 블로그입니다. 눈으로 본 것과, 귀로 들은 것들을 대학 새내기의 시각으로 글을 쓰는 공간이랍니다. 블로그도, 대학생활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저의 블로그, 지켜봐주시길 바래요^^

댓글

쿠윅

저 중

, 고등학교때도

학교

' 문' 으로는

못나가게해서

월담을

하곤한

생각이

나네요

.. 안되면

되게하라

..- ㅂ-);; 점

심시간에

월담해서

가까운

집에

들려서

밥먹고

오는

아이도

있었다는

;;

옐 학생들이

밖에나가서

사고칠

염려가

0 .5216 %있기

때문이랍니다

^^ 학교에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청소해

! 라고

하면

학생들은

말레이시아산

값싼

노동력이

됩니다

머리가

길구나

! 라는

말이면

학생들은

스킨헤드

펑크족이

됩니다

무명

제도권의

기관들은

기본적으로

억압기구입니다

. 이

사회에

순응적인

인간을

찍어내죠

, 좋게

말하면

사회

화이구요

.

순응하던지

반항하던지

선택은

열려있었고

지금도

열려있습니다

. 물론

반항했을

경우

자신이

손해보는

것은

감수해야죠

. 여러

방법으로

교문출입의

자유로

움을

관철시킬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억압당할

밖에

없을

겁니다

.

그런

것들은

사실

소소한

거죠

. 왜 선생들에게

존대

를 하고

반말을

들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 표피를

벗기고

이야기했을

때 힘없는

학생들에게

어른들

은 이용가치가

있어서

아닙니까

. 제가

너무

비약했나

요. 선택은

열려있죠

.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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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達人)

자장면 면발을 뽑는 달인, 쟁반 돌리기의 달인, 신문을 각 집마다 정확히 던질 수 있는 달인, 한번 처다 보는 것 만으로도 물건의 수량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달인등, 세상엔 수 많은 달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는 우리 또한 재밋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블러거들 또한 그들 처럼 달인입니다. 우리는 자장면 면발을 예술적으로 잘 뽑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우리만의 블러거 테크닉이 있습니다. 개인 미디어를 넘어서 종합 미디어로 도약 하고 있는 우리 블러거들은 IT문화를 정말 온몸으로 즐기고 있는 달인입니다.

우리는 사진의 달인입니다.처음엔 길거리에서 사진기를 들이대고 찍어대는 것이 조금 쑥쓰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좋은 사진이 좋은 글과 만났을때 그 느낌은배가 됩니다. 또한 글과 사진이 절묘하게 매치(match)되었을때 독자들은 감탄하게 됩니다. 블러거는 곧 글과 어울릴 만한 사진을 많이 찍게됩니다. 곧 이어 우리는 사진을 찍는 달인도 되지만 사진을 보는 달인도 됩니다.

글 재주의 달인입니다.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말 처럼 거창하진 않지만 제법 글 쓰기 훈련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 시작은 어렵지만 하나의 포스팅에서 백개의 포스팅으로 늘어났을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거침없는 글 쓰기가 가능해집니다.그러나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것과 글 쓰기에 정도(正道)는 없다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련된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입니다.댓글,방명록,주제선정 포스팅,서로 칭찬하기,서로 건전한 비판하기 등 모든 정점의 커뮤니티가 세련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렵지도 않고 쉽습니다. 돈도 들지 않습니다. 자신의 블로거가 자신의 가치가 됩니다. 이 보다 더 세련된 커뮤니티를 자랑하는 솔루션이 있을까요?^ ̂아직까진 없는 것 같습니다.

빠른 정보 흡수의 달인.메타블로그에는 실시간으로 수백, 수천가지의 글이올라옵니다. 또한 여러분 주변의 블러거들로 부터 발빠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RSS나 메타블로그 또는 링크를 통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이나, 궁금했던 사실, 또는 새롭게 나온 정보도 쉽게 쉽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들도 블로그를 통해서 달인이 되어 보십시오. 다른 달인을 만나는 재미도 있거니와, 내가 달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뿌듯함도 함께 있습니다.

블로거 = 우리

블로거도 달인(達人)이다.

블로그 storystroy.tistory.com 내가 있는 이야기

블로거 login 장부가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은 쇠와같고, 의사는 위태로움에 이를지라도 기운은 구름같도다.

사진출처

_ KBS <

개그콘서트

> 캡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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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중 목욕탕을 이용한다.때를 미는 게 좋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안 밀면 찝찝함이...

어쨌든 몸살이 아주 제대로 났기에 낮에 동네 지기와 점심을 먹고는 몸을 좀 지져볼까 싶어 찜질방으로 갔다. 역시 뜨끈한 아랫목에서 몸을 지지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다..나는 새벽에 목욕탕을 이용했기에 대낮의 목욕탕 내부는 조금

낯설다..이 동네 이사오기 전에는 대낮에 자주 갔지만 이 동네 목욕탕은 매일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7명의 아줌마가 청소를 한다.. 물론 탕 내 물을 다 빼고 청소를 하기에 새벽 첫 물을 받으면 물이 참 깨끗하여 발을 담그기도 하고 몸을 담그기도 하는데 거의 새벽 4시 30분쯤 되면 물이 차고 이때는 독탕이나 다름없으니 새벽잠을 깨워도 불만이 없이 아주 깨끗하다. 그러나 대낮에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오후에 가니 물갈이를 한다 해도 물 자체가 더럽다고 느껴지는 것 보다는 전체적으로 구석구석 꼴불견들이 많다.

몸을 깨끗이 씻으러 가서는 기분이 안좋은 광경들...

물 안 잠그는 사람...유류대 인상으로 그냥 흘러 보내는 물이 없도록 사용 안하실 때는

꼭 잠가주세요....라는 문구가 샤워기 앞을 비롯하여 여러 군데 보이지만 샤워기 물 끄는 사람이 몇 없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물이 안 나오게 되는데 몸에 비누칠을 하고 양치를 한다거나 아니면 잠시 어디를 다녀 오거나 할 때도 꼭지 한번 안 당겨준다.앉아서 때를 밀면서도 세숫대야 받쳐놓고 물은 계속 틀어놓는 사

람도 있다. 목욕비 만큼은 본전을 뽑고 와야지...하던 동네 아줌니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목욕비 만큼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보다는 물 부족 국가임을 먼저 생각하면 어떨까..

사우나 안에서 때 미는 사람...사우나 안에서 때를 밀고 있다.. 때수건으로 벅벅 미는 것은 아니지

만 사우나 안에서도 때가 부는데..그걸 수다를 떨면서도 계속 발목이나 허벅지 등을 밀고 있다...그게 다 어디로 가냐고~~ㅡㅡ;;

사우나 안에서 맛사지 하는 사람...아흑....사우나 안에서 얼굴 필링을 하고 바르면 살이 빠진다는 다

이어트 약을 출렁이는 뱃살에 바르고 으으~~ 습사우나라면 또 몰라...습사우나 안에는 수도가 있으니 물을 흘러 내리면 된다지만 건사우나 안에서는 땀과 함께 흘러내리는 그것들이 또 어디로 가냐고..ㅠㅠ

사우나에서 거꾸로 누워 있는아줌니...

사우나에 들어서면 누워 있는 사람이 많은데 누워 있으려면 머리를 입구 쪽에 두고 누워 있던가... 다리가 입구 쪽이다. 그것도 예쁘게나 누워 있으면 보기가 덜 흉하지...수건으로 하나 가린 데 없이 다리 벌리고 누워 있으면 참 들어서는 순간 보기 흉한 모습까지 보게 된다..몸매나 좋으면 또 몰라...에잇....

황토팩하는 사람들...황토팩을 하고 나면 그 아래 바닥은 온통 누~~렇게 변한다. 물로

몸을 씻으니 바닥이야 어쩐다 치고 사용한 세숫대야는 원래 흰색이지만 10년은 써서 물때가 낀 것처럼 누렇게 둘레가 변해 있다. 그거 한번 씻어 주면 좋으련만 자기 몸만 씻고 그냥 나가는 얌체들...

애가 울거나 말거나...미운 세살...네살이라고 했던가..한번 울면 그치지를 않는다..물론

엄마들도 잘 알고 있으니 아이가 울면 달래는 엄마들도 있고 더 울어대면 나가서 달래는 엄마도 있지만 울다 지치면 그만 울겠지..라고 내버려 두는 엄마들.. 집에서야 자지러지건 말건....놔둔다지만 탕 안에서는 특히나 그 찌렁찌렁한 울음 소리가 더욱 크게 울리니 그 소리가 가히 기차 소리보다 덜하지 않다.. 아이가 그렇게 울어대는 대도 가만 두는 엄마는 전혀 남의 눈치는 안보고 무인도 데려다 놔도 아주 자~~~알 살 사람처럼 보인다. 애가 뛰어 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물총질 하며 놀아도 내 자식 잘 논다고 오히려 칭찬 하는데..그러다가 뒤로 넘어져서 머리 깨고 응급실 가는 경우 본 적 있다..

대중 목욕탕 여탕속 꼴불견..

블로그 jjoastyle.tistory.com jjoa's life style

블로거 jjoa 불량 주부 jjoa의 일상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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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수건은 완전 걸레얌...남탕은 수건이 공짜라지...여탕은 수건을 돈 내고 빌려야 한다. 내

집 수건을 가져 가면 좋지만 상황이 안 그런 경우 수건을 빌려야 하는데...거금(?)500원이다. 여탕 수건 대여비가 비싼(?) 이유 중 하나는..집에 걸레로 쓰기 위해 가져가기 때문이라는데 이 목욕탕 수건이 두껍고 좋다. 그래서 500원으로는 살 수 없는 수건이라 여기고 가져가는 사람이 많다나 우쩐다나... 그래서 수건 대여 방식을 바꾸려고 머리를 쓰는 중이란다. (대여 시 2,000원 정도 받고 나갈 때 반납하면 1,500원 내주기...같은...)

목욕탕 화장실서 담배 피우는 사람...목욕탕 휴게실이나 내부는 금연 구역으로 지정 되어 있고 화장실

에도 금연이라는 문구가 분명히 적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운다. 여성 흡연자가 있다 보니 화장실에서 하도 피워대니 아예 흡연 구역을 만들어 환기를 시키고 있는데 담배를 화장실서 숨어서 피울거면 왜 피운댜? 흡연실 이용자는 거의 없단다... 그러나 화장실은 청소 상태는 참 깨끗하고 양호한데...담배 냄새가 거의 숨을 멎게 한다..

마지막으로....에거.더러워...

옷장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신발장 열쇠를 옷장 열쇠오 교환을 하고 들

어 가는데..옷장 문을 여는 순간......사용한 생리대....아휴..부끄러운 줄 알아야지..ㅏ.ㅠㅠ 그것 뿐이랴? 팬티가 무슨 일회용이니? 입다 버리고 간 팬티부터 생리대 껍데기까지...

뭐 할말이 없다...대부분 사람들이 깨끗하게 하기 위해 가는 곳인데.저런 몰상식한 사람들 덕분(?)에 다른 사용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니 .... 쩝....마음부터 제대로 닦고 오심이 어떠실려나...

댓글

유일한희망

여탕에서

느낄

수 있는

짜증남을

정리하셨네요

! 목욕탕에서

우는데

가만히

내버려두는

어머님들

.. ㅡ,. ㅡ

정말

싫습니다

... 그리고

조그만

아기도

아니고

남자

초등학생

데려오는

어머님들도

좀..bb

은시리

ㅋㅋㅋ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걸로

보니

진짜

재밌네요

.^^지금은

목욕탕을

안간지

좀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돌이켜보면

진짜

여탕안

이상한

광경이

많았던

것 같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덧

) 냉탕에서

선수처럼

수영하는

사람들도

추가하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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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책받침이 내장되어 있으면 글을 쓸 때 편하지 않을까?”

“콘센트가 숨어 있다면 깔끔할텐데...”“자전거 지지대가 불편한데, 앉으면 자동으로 올라가게 만들 순 없을까?”

이곳은 홍익대학교 발명동아리 ‘뚝딱뚝딱’의 회의실. 동아리원들은 일주일동안 노트에 틈틈이 기록해둔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토론 중이다. 칠판엔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이 빼곡히 적혀 있고 발명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풍경이 열띠다.

뚝딱뚝딱은 1990년 창립했다. 당시 홍익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조치원 캠퍼스)에선 창작성에 바탕을 둔 동아리를 하나 만들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함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개선해 나가겠다’ 는 각오로 동아리

동아리탐방

홍익대학교 발명동아리 ‘뚝딱뚝딱’

일상의 불편함이 우리를 거치면 발명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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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탄생했다. 동아리 이름도 무언가를 만든다는 의미로 ‘뚝딱뚝딱’ 이라 지었다.

“이름이 ‘뚝딱뚝딱’ 이라 남성미가 넘쳐 보여선지 남학생들만 많이 와요. 활동인원이 25명 정도인데 여학생은 고작 5명이예요. 하지만 회장, 부회장은 모두 여학생입니다. (웃음)” (조선해양공학 07 회장 장문정씨)

아이디어 개발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인 만큼 뚝딱뚝딱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의성’이다.

“발명하면 창의성이잖아요. 새로운 걸 끄집어낸다는 일에 매력을 느껴요. 또 창의라고해서 완전 새로운 걸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것을 새로운 것에 접목시키면 또 그게 아이디어니까요. 생활하면서 항상 ‘왜’라는 의문을 달고 살면 스스로도 달라지는 게 많아요.” (광고홍보03 김창훈씨)

동아리 뚝딱뚝딱은 해마다 교내발명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대외에선 각종 행사를 통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EBS 사이언스포 대전’에서 준우승, 대한민국학생발명전 입상, ‘머리카락이 끼지 않는 드라이용 빗’을 여성발명 아이디어 대회에 ‘금붕어 자동 밥주기 기계’를 벤처코리아에 출품했다.

그럼 기억에 남는 대회출전 에피소드는 뭐가 있을까? 한용희 (컴퓨터정보통신00) 씨가 재밌는 입담으로 말을 꺼낸다.

“ KBS에 강력추천고고챔프에서 하는 이색눈썰매 대회를 참가해서 고등학생들이랑 경쟁한 적이 있어요. 저희는 이단분리썰매를 만들어 갔거든요. 썰매가 두 개로 된건데, 로봇이 쓰러지기 직전에 변신하는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분리되게 하려고(웃음) 분리하면서 뒷사람이 앞 사람을 확 밀어주면 앞 썰매가 탄력 받아 로켓처럼 슉 나가는 거죠. 그런데 저희가 그 대회에서 꼴찌에서 2등을 했어요. 1등은 1톤 무게에 동그란 모양에 앉을 수만 있는 단순한 거였는데. 무거울수록 탄력을 받으니까 무겁기만 하면 1등할 수 있었던 거예요. 무게에 대한 대회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거죠.”

‘뚝딱뚝딱’에선 저학년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 보는데 중점을 두고, 고학년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들로 특허를 준비하는데 집중한다. 특허를 내는 일은 중요한 활동이다. 그래서 요즘은 변리사를 초청해서 아이디어가 특허를 낼만한 실용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도움을 받으려고 준비 중이다. 실제 97년도엔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건조 장비’를 만들어서 특허를 내기도 했단다.

동아리 활동에서 보람될 때가 언제인지 묻자, 김창훈씨가 말을 꺼낸다.

“발명품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밤새서 만든다고 고생하면 사람들과 많이 친해져요. 밤새서 제작하다 술도 마시고 또 다시 만들고. 함께하면서 뭔가 이뤄내는 그런 과정이 좋아요.”

옆에서 회장 장문정씨가 거든다. “술 마시면 신기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쑥쑥 나와요”

술 마시면서도 아이디어 회의를 하느냐고 묻자,“그러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자꾸 그런 얘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술을 잔에 따르면서도 ‘어 이게 잔이 좀 이상한데’ 그러고(웃음)”

발명동아리 ‘뚝딱뚝딱’ 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발명품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 생활하면서 불편한 게 저만 불편한 게 아니잖아요.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불편해 할거고. 그걸 동아리사람들과 같이 공유하고 토론하다 보면 개선점이 나오고 출품까지 되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불편한 걸 그냥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그걸 사람들과 공유하면 세상이 더 편리해지지 않을까요?”

장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햇빛 비출 때 만 회전하는 화분 받침대 앉으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자전거 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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