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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입니다. 2013. 06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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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middot현재middot미래입니다

2013 06 VOL 88

조국의 부름에 죽음으로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이시어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은

죽음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유를 지켜내고

다시 태어나신 것입니다

호국영령들이시어

부디 평안하게 영면하소서

호국보훈의 달 6월

나라사랑하는 마음

통권 88호 발행일 전월 말일 발행처 국가보훈처 발행인 박승춘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방송

길 13(여의도동 17-23) 기획 편집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02-2020-5316) 서울제

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디자인 인쇄 (주)디자인나무(031-337-5700)

〈다시 웃는 제대군인〉 誌를 구독하고 싶은 분은 관할 제대군인지원센터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웃는 제대군인〉 誌는 국가보훈처 웹사이트(wwwmpvagokr) 제대군인지원센터 웹사이트(www

vnetgokr) 제대군인 모바일 앱 서비스 lsquo제대군인 희망스타트rsquo에서 이북(E-book)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취업으로 통하는 길

07 파워 인터뷰Ⅰ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09 파워 인터뷰Ⅱ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11 정책리뷰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13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15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16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임베디드기사(Engineer Embedded)

18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20 직종 현장탐방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22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 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24 이달의 공감멘토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27 커뮤니티 공감

선입견 해소하기

29 컨설턴트가 말한다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31 재무컨설팅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33 법률상식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35 건강칼럼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7 감성여행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39 북 + 퀴즈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CONTENTS2013 June + vol88

07 22 35

04 Special Theme_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2013 06 VOL 88

04 스페셜 테마 스페셜 테마는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제대군인의 재도약을 위해 자연이 주는 격려와 치유의

메시지를 통한 새로운 삶의 동력을 부여하는 스페셜 테마 lsquo힐링rsquo을 연간기획으로 연재합니다

지금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어 하는 당신을 위해 이달의 격려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글사진

장윤정_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작가 장윤정_ 경상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김해공항 문화재감정관실 문화재위원(비상근)으로 활동 장윤정 교수는 「古代馬具からみた東アジアの社會」로

일본 岡山(오카야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고학자로 동아시아 사회의 변화ㆍ발전과정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기마풍습과 관련한 마구의

고고학적 검토를 축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고대 사회 전체의 변화과정과 지역 내의 상호작용 및 각 지역의 사회 내부에서 생기

는 격차와 특질을 유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군(軍)은 선사(先史)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사

(武士) 혹은 전사(戰士)에 비유할 수 있다 비록 그들

은 먼지가 되어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바위

위의 그림인 암각화(巖刻畵)들에는 그 모습이 잘 남

아있다 때로는 글자보다 더 생동감있게 남겨진 초

원을 호령하던 전사들의 모습에서 자기의 가족을 지

키기 위한 상무정신은 수천 년의 인류역사와 함께

해온 원동력임을 다시 되새긴다

2013 June + vol8805 스페셜 테마

알타이 초원의 전사들

암각화는 글자 그대로 자연의 절벽이나 바위 위에 새긴 그림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울주 반구대가 대표적이지만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초

원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앙가라 강 바이칼 지역 일대 레나 강 예니세이 강 아무르

강 연안 등 큰 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특히 동서문명의 교차로라고 하는 알타이지역에

는 신석기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암각화가 꾸준히 사용된 흔적이 있다 내용

은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마차와 함께 황소 사슴 산양 등의 동물들 당시의 샤먼과

무사 등을 표현하고 있다

초원은 척박한 환경에서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삭막한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들

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맞서고 주변의 여러 적대적인 집단과 맞서기 위해서는 강한 전사

로 거듭나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때가 되면 성스러운 바위터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결

속력을 다졌다 또 큰 승리를 거둔 이후에 그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새긴 자랑스러

운 기념사진이기도 했다 아마 후대의 전사들은 자기 조상들의 빛나는 전적이 새겨진 바

위 속의 그림을 보며 자기들의 마음을 다졌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암각화 유적

으로 알타이의 칼박타쉬가 있다 이 유적은 알타이의 주도인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몽

골로 가는 ldquo추야 국도rdquo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도 지나가며 들르는 명소이다 그

래서 최근에는 역설적으로 암각화가 많이 손상되는 아픔도 겪고 있다

이 칼박타쉬는 추야강 오른쪽 기슭 알타이 마을 이냐

(Inia)와 오드로(Iodro) 사이에 있는데 강가에서 위로 약

50~60m 가량 올라와 있는 작은 평탄지대 앞에 위치한

다 그 암각화의 한가운데에는 여섯 명의 거대한 사람 형

상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사람들 머리 위로는 크고 환상적

인 짐승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 그룹의 왼쪽에 그려진 무

사(武士) 혹은 샤먼들은 버섯 모양의 머리 소꼬리 지팡

이 등 동일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모자는 남

성-무사의 필수적 디테일 즉 또 하나의 변별적 자질이

다 보통 버섯 모양이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독특한 모자

가 압도적으로 발견된다 이들은 지금부터 3천 년 전에 살던 청동기시대와 스키타이 시

대의 전사들이었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럽다 왜 초원의 전사들이 저런 버섯모양의 꼬리를 달고 있을까 과

연 저들은 전사가 맞을까 암각화 속의 전사는 실제 전쟁에서의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

니다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신성하게 의식을 지내는 과정 속의 전사로 표현되는 것이다

꼬리 달린 무사 형상은 기원전 10세기 초 전(前)아시아 예술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 경우 꼬리는 무사 복장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무사를 늑대나 수

캐로 칭하고 있어 이러한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바로 그 꼬리는 전사들이 늑대와 같은 날렵하고 용감한 짐승의 형상을 하고 그들의 힘을

빌리는 장면이다 곤봉 혹은 방망이에는 작은 공 모양의 손잡이 끝장식이 달린 길고 가

느다란 손잡이도 있다 보통 곤봉 혹은 방망이들은 허리에 매달려 있으며 그 손잡이는

무사의 왼손에 쥐어져 있고 이때 오른손은 창이나 활을 쥐고 있다 곤봉 혹은 방망이는

주로 근거리 전투와 결투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봉은 바로 전사들의 개인 무

기였고 상징이었다 당시 전사들의 주요 무기는 투부(전쟁용 도끼)와 화살이다 멀리서는

화살을 쏘고 근처에 오면 말을 타고 달려 나가서 서로의 머리를 노리며 도끼질을 했다

이미 청동무기가 고도로 발달한 시기였으니 굳이 돌곤봉을 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2013 June + vol8806

하지만 말에서 떨어지거나 초원에서 일대일로 싸웠다면

이 곤봉은 바로 전사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무

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암각화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릴 수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들만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거친 듯 간

결한 전사의 모습에서 3천 년 전 초원을 호령하던 전사들

의 모습을 본다 바로 이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고대 전사

들이 서로 어울리며 지내던 제사터인 동시에 잔치장이었

을 것이다

1년 내내 장소를 옮겨서 유목을 하는 그들에게 제사는 곧

그간 못 만난 전우들과 만나고 힘을 겨루는 놀이도 벌어

졌을 것이다 그들에게 암각화는 곧 제사이자 이런 회포

를 푸는 장소였다 바로 그러한 암각화 유적이 있으니 알

타이의 뚜루알따(Turu-Alta) 암각화 유적이다

암각화의 주인공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알타이지역 곳곳에는lsquo오보rsquo라고 불리는 서낭당 같은 돌무지가 있는데 한국의 서낭당과

똑같이 고갯길이나 굽이치는 길에는 이런 돌무지가 있다

또 카이라라고 해서 나무에 흰 헝겊들을 걸고 지나간다 한국에서도 흔히들 보는 모습이

라 수천km 떨어진 알타이를 여행하는 중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

운 자연과 달리 살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한여름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하고 태양

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도 정작 그 앞의 강에는 손도 제대로 넣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빙하가 녹은 얼음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저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덮여있다 이러한 환경

을 딛고 초원을 제패하고 나중에는 결국 세계를 뒤흔든 초원의 전사 그들은 서양의 역사

가가 기록한 것처럼 악마의 후손이었을까 지금 그들의 후손들을 보면 강인하지만 가족

스페셜 테마

을 사랑하고 친구의 정을 잊지 않는 정 많은 사람들이다

바로 암각화의 주인공인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장(武裝)한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을 지키

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지도자는 모두의 안전을 기원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위해 사냥에 나아가는 무사(武士)의 안녕을 담았을 암각화 그 속

에 표현된 무사는 곤봉과 같은 방망이 혹은 곤봉을 들고 황소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자 하였다 바로 가족과 자기의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사가 되었고 그들은 죽어서

도 암각화에 새겨져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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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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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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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2: Publication (49.85 MB)

조국의 부름에 죽음으로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이시어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은

죽음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유를 지켜내고

다시 태어나신 것입니다

호국영령들이시어

부디 평안하게 영면하소서

호국보훈의 달 6월

나라사랑하는 마음

통권 88호 발행일 전월 말일 발행처 국가보훈처 발행인 박승춘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방송

길 13(여의도동 17-23) 기획 편집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02-2020-5316) 서울제

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디자인 인쇄 (주)디자인나무(031-337-5700)

〈다시 웃는 제대군인〉 誌를 구독하고 싶은 분은 관할 제대군인지원센터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웃는 제대군인〉 誌는 국가보훈처 웹사이트(wwwmpvagokr) 제대군인지원센터 웹사이트(www

vnetgokr) 제대군인 모바일 앱 서비스 lsquo제대군인 희망스타트rsquo에서 이북(E-book)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취업으로 통하는 길

07 파워 인터뷰Ⅰ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09 파워 인터뷰Ⅱ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11 정책리뷰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13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15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16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임베디드기사(Engineer Embedded)

18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20 직종 현장탐방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22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 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24 이달의 공감멘토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27 커뮤니티 공감

선입견 해소하기

29 컨설턴트가 말한다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31 재무컨설팅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33 법률상식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35 건강칼럼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7 감성여행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39 북 + 퀴즈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CONTENTS2013 June + vol88

07 22 35

04 Special Theme_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2013 06 VOL 88

04 스페셜 테마 스페셜 테마는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제대군인의 재도약을 위해 자연이 주는 격려와 치유의

메시지를 통한 새로운 삶의 동력을 부여하는 스페셜 테마 lsquo힐링rsquo을 연간기획으로 연재합니다

지금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어 하는 당신을 위해 이달의 격려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글사진

장윤정_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작가 장윤정_ 경상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김해공항 문화재감정관실 문화재위원(비상근)으로 활동 장윤정 교수는 「古代馬具からみた東アジアの社會」로

일본 岡山(오카야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고학자로 동아시아 사회의 변화ㆍ발전과정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기마풍습과 관련한 마구의

고고학적 검토를 축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고대 사회 전체의 변화과정과 지역 내의 상호작용 및 각 지역의 사회 내부에서 생기

는 격차와 특질을 유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군(軍)은 선사(先史)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사

(武士) 혹은 전사(戰士)에 비유할 수 있다 비록 그들

은 먼지가 되어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바위

위의 그림인 암각화(巖刻畵)들에는 그 모습이 잘 남

아있다 때로는 글자보다 더 생동감있게 남겨진 초

원을 호령하던 전사들의 모습에서 자기의 가족을 지

키기 위한 상무정신은 수천 년의 인류역사와 함께

해온 원동력임을 다시 되새긴다

2013 June + vol8805 스페셜 테마

알타이 초원의 전사들

암각화는 글자 그대로 자연의 절벽이나 바위 위에 새긴 그림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울주 반구대가 대표적이지만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초

원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앙가라 강 바이칼 지역 일대 레나 강 예니세이 강 아무르

강 연안 등 큰 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특히 동서문명의 교차로라고 하는 알타이지역에

는 신석기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암각화가 꾸준히 사용된 흔적이 있다 내용

은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마차와 함께 황소 사슴 산양 등의 동물들 당시의 샤먼과

무사 등을 표현하고 있다

초원은 척박한 환경에서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삭막한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들

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맞서고 주변의 여러 적대적인 집단과 맞서기 위해서는 강한 전사

로 거듭나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때가 되면 성스러운 바위터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결

속력을 다졌다 또 큰 승리를 거둔 이후에 그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새긴 자랑스러

운 기념사진이기도 했다 아마 후대의 전사들은 자기 조상들의 빛나는 전적이 새겨진 바

위 속의 그림을 보며 자기들의 마음을 다졌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암각화 유적

으로 알타이의 칼박타쉬가 있다 이 유적은 알타이의 주도인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몽

골로 가는 ldquo추야 국도rdquo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도 지나가며 들르는 명소이다 그

래서 최근에는 역설적으로 암각화가 많이 손상되는 아픔도 겪고 있다

이 칼박타쉬는 추야강 오른쪽 기슭 알타이 마을 이냐

(Inia)와 오드로(Iodro) 사이에 있는데 강가에서 위로 약

50~60m 가량 올라와 있는 작은 평탄지대 앞에 위치한

다 그 암각화의 한가운데에는 여섯 명의 거대한 사람 형

상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사람들 머리 위로는 크고 환상적

인 짐승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 그룹의 왼쪽에 그려진 무

사(武士) 혹은 샤먼들은 버섯 모양의 머리 소꼬리 지팡

이 등 동일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모자는 남

성-무사의 필수적 디테일 즉 또 하나의 변별적 자질이

다 보통 버섯 모양이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독특한 모자

가 압도적으로 발견된다 이들은 지금부터 3천 년 전에 살던 청동기시대와 스키타이 시

대의 전사들이었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럽다 왜 초원의 전사들이 저런 버섯모양의 꼬리를 달고 있을까 과

연 저들은 전사가 맞을까 암각화 속의 전사는 실제 전쟁에서의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

니다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신성하게 의식을 지내는 과정 속의 전사로 표현되는 것이다

꼬리 달린 무사 형상은 기원전 10세기 초 전(前)아시아 예술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 경우 꼬리는 무사 복장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무사를 늑대나 수

캐로 칭하고 있어 이러한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바로 그 꼬리는 전사들이 늑대와 같은 날렵하고 용감한 짐승의 형상을 하고 그들의 힘을

빌리는 장면이다 곤봉 혹은 방망이에는 작은 공 모양의 손잡이 끝장식이 달린 길고 가

느다란 손잡이도 있다 보통 곤봉 혹은 방망이들은 허리에 매달려 있으며 그 손잡이는

무사의 왼손에 쥐어져 있고 이때 오른손은 창이나 활을 쥐고 있다 곤봉 혹은 방망이는

주로 근거리 전투와 결투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봉은 바로 전사들의 개인 무

기였고 상징이었다 당시 전사들의 주요 무기는 투부(전쟁용 도끼)와 화살이다 멀리서는

화살을 쏘고 근처에 오면 말을 타고 달려 나가서 서로의 머리를 노리며 도끼질을 했다

이미 청동무기가 고도로 발달한 시기였으니 굳이 돌곤봉을 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2013 June + vol8806

하지만 말에서 떨어지거나 초원에서 일대일로 싸웠다면

이 곤봉은 바로 전사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무

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암각화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릴 수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들만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거친 듯 간

결한 전사의 모습에서 3천 년 전 초원을 호령하던 전사들

의 모습을 본다 바로 이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고대 전사

들이 서로 어울리며 지내던 제사터인 동시에 잔치장이었

을 것이다

1년 내내 장소를 옮겨서 유목을 하는 그들에게 제사는 곧

그간 못 만난 전우들과 만나고 힘을 겨루는 놀이도 벌어

졌을 것이다 그들에게 암각화는 곧 제사이자 이런 회포

를 푸는 장소였다 바로 그러한 암각화 유적이 있으니 알

타이의 뚜루알따(Turu-Alta) 암각화 유적이다

암각화의 주인공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알타이지역 곳곳에는lsquo오보rsquo라고 불리는 서낭당 같은 돌무지가 있는데 한국의 서낭당과

똑같이 고갯길이나 굽이치는 길에는 이런 돌무지가 있다

또 카이라라고 해서 나무에 흰 헝겊들을 걸고 지나간다 한국에서도 흔히들 보는 모습이

라 수천km 떨어진 알타이를 여행하는 중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

운 자연과 달리 살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한여름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하고 태양

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도 정작 그 앞의 강에는 손도 제대로 넣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빙하가 녹은 얼음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저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덮여있다 이러한 환경

을 딛고 초원을 제패하고 나중에는 결국 세계를 뒤흔든 초원의 전사 그들은 서양의 역사

가가 기록한 것처럼 악마의 후손이었을까 지금 그들의 후손들을 보면 강인하지만 가족

스페셜 테마

을 사랑하고 친구의 정을 잊지 않는 정 많은 사람들이다

바로 암각화의 주인공인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장(武裝)한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을 지키

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지도자는 모두의 안전을 기원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위해 사냥에 나아가는 무사(武士)의 안녕을 담았을 암각화 그 속

에 표현된 무사는 곤봉과 같은 방망이 혹은 곤봉을 들고 황소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자 하였다 바로 가족과 자기의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사가 되었고 그들은 죽어서

도 암각화에 새겨져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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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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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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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 Publication (49.85 MB)

통권 88호 발행일 전월 말일 발행처 국가보훈처 발행인 박승춘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방송

길 13(여의도동 17-23) 기획 편집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02-2020-5316) 서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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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으로 통하는 길

07 파워 인터뷰Ⅰ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09 파워 인터뷰Ⅱ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11 정책리뷰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13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15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16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임베디드기사(Engineer Embedded)

18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20 직종 현장탐방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22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 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24 이달의 공감멘토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27 커뮤니티 공감

선입견 해소하기

29 컨설턴트가 말한다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31 재무컨설팅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33 법률상식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35 건강칼럼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7 감성여행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39 북 + 퀴즈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CONTENTS2013 June + vol88

07 22 35

04 Special Theme_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2013 06 VOL 88

04 스페셜 테마 스페셜 테마는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제대군인의 재도약을 위해 자연이 주는 격려와 치유의

메시지를 통한 새로운 삶의 동력을 부여하는 스페셜 테마 lsquo힐링rsquo을 연간기획으로 연재합니다

지금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어 하는 당신을 위해 이달의 격려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글사진

장윤정_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작가 장윤정_ 경상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김해공항 문화재감정관실 문화재위원(비상근)으로 활동 장윤정 교수는 「古代馬具からみた東アジアの社會」로

일본 岡山(오카야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고학자로 동아시아 사회의 변화ㆍ발전과정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기마풍습과 관련한 마구의

고고학적 검토를 축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고대 사회 전체의 변화과정과 지역 내의 상호작용 및 각 지역의 사회 내부에서 생기

는 격차와 특질을 유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군(軍)은 선사(先史)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사

(武士) 혹은 전사(戰士)에 비유할 수 있다 비록 그들

은 먼지가 되어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바위

위의 그림인 암각화(巖刻畵)들에는 그 모습이 잘 남

아있다 때로는 글자보다 더 생동감있게 남겨진 초

원을 호령하던 전사들의 모습에서 자기의 가족을 지

키기 위한 상무정신은 수천 년의 인류역사와 함께

해온 원동력임을 다시 되새긴다

2013 June + vol8805 스페셜 테마

알타이 초원의 전사들

암각화는 글자 그대로 자연의 절벽이나 바위 위에 새긴 그림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울주 반구대가 대표적이지만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초

원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앙가라 강 바이칼 지역 일대 레나 강 예니세이 강 아무르

강 연안 등 큰 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특히 동서문명의 교차로라고 하는 알타이지역에

는 신석기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암각화가 꾸준히 사용된 흔적이 있다 내용

은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마차와 함께 황소 사슴 산양 등의 동물들 당시의 샤먼과

무사 등을 표현하고 있다

초원은 척박한 환경에서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삭막한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들

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맞서고 주변의 여러 적대적인 집단과 맞서기 위해서는 강한 전사

로 거듭나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때가 되면 성스러운 바위터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결

속력을 다졌다 또 큰 승리를 거둔 이후에 그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새긴 자랑스러

운 기념사진이기도 했다 아마 후대의 전사들은 자기 조상들의 빛나는 전적이 새겨진 바

위 속의 그림을 보며 자기들의 마음을 다졌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암각화 유적

으로 알타이의 칼박타쉬가 있다 이 유적은 알타이의 주도인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몽

골로 가는 ldquo추야 국도rdquo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도 지나가며 들르는 명소이다 그

래서 최근에는 역설적으로 암각화가 많이 손상되는 아픔도 겪고 있다

이 칼박타쉬는 추야강 오른쪽 기슭 알타이 마을 이냐

(Inia)와 오드로(Iodro) 사이에 있는데 강가에서 위로 약

50~60m 가량 올라와 있는 작은 평탄지대 앞에 위치한

다 그 암각화의 한가운데에는 여섯 명의 거대한 사람 형

상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사람들 머리 위로는 크고 환상적

인 짐승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 그룹의 왼쪽에 그려진 무

사(武士) 혹은 샤먼들은 버섯 모양의 머리 소꼬리 지팡

이 등 동일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모자는 남

성-무사의 필수적 디테일 즉 또 하나의 변별적 자질이

다 보통 버섯 모양이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독특한 모자

가 압도적으로 발견된다 이들은 지금부터 3천 년 전에 살던 청동기시대와 스키타이 시

대의 전사들이었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럽다 왜 초원의 전사들이 저런 버섯모양의 꼬리를 달고 있을까 과

연 저들은 전사가 맞을까 암각화 속의 전사는 실제 전쟁에서의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

니다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신성하게 의식을 지내는 과정 속의 전사로 표현되는 것이다

꼬리 달린 무사 형상은 기원전 10세기 초 전(前)아시아 예술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 경우 꼬리는 무사 복장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무사를 늑대나 수

캐로 칭하고 있어 이러한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바로 그 꼬리는 전사들이 늑대와 같은 날렵하고 용감한 짐승의 형상을 하고 그들의 힘을

빌리는 장면이다 곤봉 혹은 방망이에는 작은 공 모양의 손잡이 끝장식이 달린 길고 가

느다란 손잡이도 있다 보통 곤봉 혹은 방망이들은 허리에 매달려 있으며 그 손잡이는

무사의 왼손에 쥐어져 있고 이때 오른손은 창이나 활을 쥐고 있다 곤봉 혹은 방망이는

주로 근거리 전투와 결투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봉은 바로 전사들의 개인 무

기였고 상징이었다 당시 전사들의 주요 무기는 투부(전쟁용 도끼)와 화살이다 멀리서는

화살을 쏘고 근처에 오면 말을 타고 달려 나가서 서로의 머리를 노리며 도끼질을 했다

이미 청동무기가 고도로 발달한 시기였으니 굳이 돌곤봉을 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2013 June + vol8806

하지만 말에서 떨어지거나 초원에서 일대일로 싸웠다면

이 곤봉은 바로 전사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무

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암각화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릴 수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들만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거친 듯 간

결한 전사의 모습에서 3천 년 전 초원을 호령하던 전사들

의 모습을 본다 바로 이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고대 전사

들이 서로 어울리며 지내던 제사터인 동시에 잔치장이었

을 것이다

1년 내내 장소를 옮겨서 유목을 하는 그들에게 제사는 곧

그간 못 만난 전우들과 만나고 힘을 겨루는 놀이도 벌어

졌을 것이다 그들에게 암각화는 곧 제사이자 이런 회포

를 푸는 장소였다 바로 그러한 암각화 유적이 있으니 알

타이의 뚜루알따(Turu-Alta) 암각화 유적이다

암각화의 주인공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알타이지역 곳곳에는lsquo오보rsquo라고 불리는 서낭당 같은 돌무지가 있는데 한국의 서낭당과

똑같이 고갯길이나 굽이치는 길에는 이런 돌무지가 있다

또 카이라라고 해서 나무에 흰 헝겊들을 걸고 지나간다 한국에서도 흔히들 보는 모습이

라 수천km 떨어진 알타이를 여행하는 중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

운 자연과 달리 살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한여름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하고 태양

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도 정작 그 앞의 강에는 손도 제대로 넣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빙하가 녹은 얼음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저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덮여있다 이러한 환경

을 딛고 초원을 제패하고 나중에는 결국 세계를 뒤흔든 초원의 전사 그들은 서양의 역사

가가 기록한 것처럼 악마의 후손이었을까 지금 그들의 후손들을 보면 강인하지만 가족

스페셜 테마

을 사랑하고 친구의 정을 잊지 않는 정 많은 사람들이다

바로 암각화의 주인공인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장(武裝)한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을 지키

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지도자는 모두의 안전을 기원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위해 사냥에 나아가는 무사(武士)의 안녕을 담았을 암각화 그 속

에 표현된 무사는 곤봉과 같은 방망이 혹은 곤봉을 들고 황소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자 하였다 바로 가족과 자기의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사가 되었고 그들은 죽어서

도 암각화에 새겨져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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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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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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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스페셜 테마 스페셜 테마는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제대군인의 재도약을 위해 자연이 주는 격려와 치유의

메시지를 통한 새로운 삶의 동력을 부여하는 스페셜 테마 lsquo힐링rsquo을 연간기획으로 연재합니다

지금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어 하는 당신을 위해 이달의 격려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글사진

장윤정_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작가 장윤정_ 경상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김해공항 문화재감정관실 문화재위원(비상근)으로 활동 장윤정 교수는 「古代馬具からみた東アジアの社會」로

일본 岡山(오카야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고학자로 동아시아 사회의 변화ㆍ발전과정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기마풍습과 관련한 마구의

고고학적 검토를 축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고대 사회 전체의 변화과정과 지역 내의 상호작용 및 각 지역의 사회 내부에서 생기

는 격차와 특질을 유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군(軍)은 선사(先史)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사

(武士) 혹은 전사(戰士)에 비유할 수 있다 비록 그들

은 먼지가 되어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바위

위의 그림인 암각화(巖刻畵)들에는 그 모습이 잘 남

아있다 때로는 글자보다 더 생동감있게 남겨진 초

원을 호령하던 전사들의 모습에서 자기의 가족을 지

키기 위한 상무정신은 수천 년의 인류역사와 함께

해온 원동력임을 다시 되새긴다

2013 June + vol8805 스페셜 테마

알타이 초원의 전사들

암각화는 글자 그대로 자연의 절벽이나 바위 위에 새긴 그림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울주 반구대가 대표적이지만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초

원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앙가라 강 바이칼 지역 일대 레나 강 예니세이 강 아무르

강 연안 등 큰 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특히 동서문명의 교차로라고 하는 알타이지역에

는 신석기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암각화가 꾸준히 사용된 흔적이 있다 내용

은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마차와 함께 황소 사슴 산양 등의 동물들 당시의 샤먼과

무사 등을 표현하고 있다

초원은 척박한 환경에서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삭막한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들

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맞서고 주변의 여러 적대적인 집단과 맞서기 위해서는 강한 전사

로 거듭나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때가 되면 성스러운 바위터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결

속력을 다졌다 또 큰 승리를 거둔 이후에 그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새긴 자랑스러

운 기념사진이기도 했다 아마 후대의 전사들은 자기 조상들의 빛나는 전적이 새겨진 바

위 속의 그림을 보며 자기들의 마음을 다졌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암각화 유적

으로 알타이의 칼박타쉬가 있다 이 유적은 알타이의 주도인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몽

골로 가는 ldquo추야 국도rdquo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도 지나가며 들르는 명소이다 그

래서 최근에는 역설적으로 암각화가 많이 손상되는 아픔도 겪고 있다

이 칼박타쉬는 추야강 오른쪽 기슭 알타이 마을 이냐

(Inia)와 오드로(Iodro) 사이에 있는데 강가에서 위로 약

50~60m 가량 올라와 있는 작은 평탄지대 앞에 위치한

다 그 암각화의 한가운데에는 여섯 명의 거대한 사람 형

상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사람들 머리 위로는 크고 환상적

인 짐승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 그룹의 왼쪽에 그려진 무

사(武士) 혹은 샤먼들은 버섯 모양의 머리 소꼬리 지팡

이 등 동일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모자는 남

성-무사의 필수적 디테일 즉 또 하나의 변별적 자질이

다 보통 버섯 모양이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독특한 모자

가 압도적으로 발견된다 이들은 지금부터 3천 년 전에 살던 청동기시대와 스키타이 시

대의 전사들이었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럽다 왜 초원의 전사들이 저런 버섯모양의 꼬리를 달고 있을까 과

연 저들은 전사가 맞을까 암각화 속의 전사는 실제 전쟁에서의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

니다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신성하게 의식을 지내는 과정 속의 전사로 표현되는 것이다

꼬리 달린 무사 형상은 기원전 10세기 초 전(前)아시아 예술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 경우 꼬리는 무사 복장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무사를 늑대나 수

캐로 칭하고 있어 이러한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바로 그 꼬리는 전사들이 늑대와 같은 날렵하고 용감한 짐승의 형상을 하고 그들의 힘을

빌리는 장면이다 곤봉 혹은 방망이에는 작은 공 모양의 손잡이 끝장식이 달린 길고 가

느다란 손잡이도 있다 보통 곤봉 혹은 방망이들은 허리에 매달려 있으며 그 손잡이는

무사의 왼손에 쥐어져 있고 이때 오른손은 창이나 활을 쥐고 있다 곤봉 혹은 방망이는

주로 근거리 전투와 결투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봉은 바로 전사들의 개인 무

기였고 상징이었다 당시 전사들의 주요 무기는 투부(전쟁용 도끼)와 화살이다 멀리서는

화살을 쏘고 근처에 오면 말을 타고 달려 나가서 서로의 머리를 노리며 도끼질을 했다

이미 청동무기가 고도로 발달한 시기였으니 굳이 돌곤봉을 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2013 June + vol8806

하지만 말에서 떨어지거나 초원에서 일대일로 싸웠다면

이 곤봉은 바로 전사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무

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암각화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릴 수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들만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거친 듯 간

결한 전사의 모습에서 3천 년 전 초원을 호령하던 전사들

의 모습을 본다 바로 이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고대 전사

들이 서로 어울리며 지내던 제사터인 동시에 잔치장이었

을 것이다

1년 내내 장소를 옮겨서 유목을 하는 그들에게 제사는 곧

그간 못 만난 전우들과 만나고 힘을 겨루는 놀이도 벌어

졌을 것이다 그들에게 암각화는 곧 제사이자 이런 회포

를 푸는 장소였다 바로 그러한 암각화 유적이 있으니 알

타이의 뚜루알따(Turu-Alta) 암각화 유적이다

암각화의 주인공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알타이지역 곳곳에는lsquo오보rsquo라고 불리는 서낭당 같은 돌무지가 있는데 한국의 서낭당과

똑같이 고갯길이나 굽이치는 길에는 이런 돌무지가 있다

또 카이라라고 해서 나무에 흰 헝겊들을 걸고 지나간다 한국에서도 흔히들 보는 모습이

라 수천km 떨어진 알타이를 여행하는 중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

운 자연과 달리 살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한여름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하고 태양

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도 정작 그 앞의 강에는 손도 제대로 넣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빙하가 녹은 얼음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저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덮여있다 이러한 환경

을 딛고 초원을 제패하고 나중에는 결국 세계를 뒤흔든 초원의 전사 그들은 서양의 역사

가가 기록한 것처럼 악마의 후손이었을까 지금 그들의 후손들을 보면 강인하지만 가족

스페셜 테마

을 사랑하고 친구의 정을 잊지 않는 정 많은 사람들이다

바로 암각화의 주인공인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장(武裝)한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을 지키

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지도자는 모두의 안전을 기원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위해 사냥에 나아가는 무사(武士)의 안녕을 담았을 암각화 그 속

에 표현된 무사는 곤봉과 같은 방망이 혹은 곤봉을 들고 황소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자 하였다 바로 가족과 자기의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사가 되었고 그들은 죽어서

도 암각화에 새겨져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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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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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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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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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05 스페셜 테마

알타이 초원의 전사들

암각화는 글자 그대로 자연의 절벽이나 바위 위에 새긴 그림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울주 반구대가 대표적이지만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초

원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앙가라 강 바이칼 지역 일대 레나 강 예니세이 강 아무르

강 연안 등 큰 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특히 동서문명의 교차로라고 하는 알타이지역에

는 신석기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암각화가 꾸준히 사용된 흔적이 있다 내용

은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마차와 함께 황소 사슴 산양 등의 동물들 당시의 샤먼과

무사 등을 표현하고 있다

초원은 척박한 환경에서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삭막한 곳이다 이곳에서 사람들

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맞서고 주변의 여러 적대적인 집단과 맞서기 위해서는 강한 전사

로 거듭나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때가 되면 성스러운 바위터에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결

속력을 다졌다 또 큰 승리를 거둔 이후에 그를 기념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새긴 자랑스러

운 기념사진이기도 했다 아마 후대의 전사들은 자기 조상들의 빛나는 전적이 새겨진 바

위 속의 그림을 보며 자기들의 마음을 다졌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암각화 유적

으로 알타이의 칼박타쉬가 있다 이 유적은 알타이의 주도인 고르노알타이스크에서 몽

골로 가는 ldquo추야 국도rdquo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도 지나가며 들르는 명소이다 그

래서 최근에는 역설적으로 암각화가 많이 손상되는 아픔도 겪고 있다

이 칼박타쉬는 추야강 오른쪽 기슭 알타이 마을 이냐

(Inia)와 오드로(Iodro) 사이에 있는데 강가에서 위로 약

50~60m 가량 올라와 있는 작은 평탄지대 앞에 위치한

다 그 암각화의 한가운데에는 여섯 명의 거대한 사람 형

상이 묘사되어 있다 이 사람들 머리 위로는 크고 환상적

인 짐승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 그룹의 왼쪽에 그려진 무

사(武士) 혹은 샤먼들은 버섯 모양의 머리 소꼬리 지팡

이 등 동일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모자는 남

성-무사의 필수적 디테일 즉 또 하나의 변별적 자질이

다 보통 버섯 모양이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독특한 모자

가 압도적으로 발견된다 이들은 지금부터 3천 년 전에 살던 청동기시대와 스키타이 시

대의 전사들이었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럽다 왜 초원의 전사들이 저런 버섯모양의 꼬리를 달고 있을까 과

연 저들은 전사가 맞을까 암각화 속의 전사는 실제 전쟁에서의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

니다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신성하게 의식을 지내는 과정 속의 전사로 표현되는 것이다

꼬리 달린 무사 형상은 기원전 10세기 초 전(前)아시아 예술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 경우 꼬리는 무사 복장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무사를 늑대나 수

캐로 칭하고 있어 이러한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바로 그 꼬리는 전사들이 늑대와 같은 날렵하고 용감한 짐승의 형상을 하고 그들의 힘을

빌리는 장면이다 곤봉 혹은 방망이에는 작은 공 모양의 손잡이 끝장식이 달린 길고 가

느다란 손잡이도 있다 보통 곤봉 혹은 방망이들은 허리에 매달려 있으며 그 손잡이는

무사의 왼손에 쥐어져 있고 이때 오른손은 창이나 활을 쥐고 있다 곤봉 혹은 방망이는

주로 근거리 전투와 결투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봉은 바로 전사들의 개인 무

기였고 상징이었다 당시 전사들의 주요 무기는 투부(전쟁용 도끼)와 화살이다 멀리서는

화살을 쏘고 근처에 오면 말을 타고 달려 나가서 서로의 머리를 노리며 도끼질을 했다

이미 청동무기가 고도로 발달한 시기였으니 굳이 돌곤봉을 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2013 June + vol8806

하지만 말에서 떨어지거나 초원에서 일대일로 싸웠다면

이 곤봉은 바로 전사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무

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암각화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릴 수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들만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거친 듯 간

결한 전사의 모습에서 3천 년 전 초원을 호령하던 전사들

의 모습을 본다 바로 이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고대 전사

들이 서로 어울리며 지내던 제사터인 동시에 잔치장이었

을 것이다

1년 내내 장소를 옮겨서 유목을 하는 그들에게 제사는 곧

그간 못 만난 전우들과 만나고 힘을 겨루는 놀이도 벌어

졌을 것이다 그들에게 암각화는 곧 제사이자 이런 회포

를 푸는 장소였다 바로 그러한 암각화 유적이 있으니 알

타이의 뚜루알따(Turu-Alta) 암각화 유적이다

암각화의 주인공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알타이지역 곳곳에는lsquo오보rsquo라고 불리는 서낭당 같은 돌무지가 있는데 한국의 서낭당과

똑같이 고갯길이나 굽이치는 길에는 이런 돌무지가 있다

또 카이라라고 해서 나무에 흰 헝겊들을 걸고 지나간다 한국에서도 흔히들 보는 모습이

라 수천km 떨어진 알타이를 여행하는 중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

운 자연과 달리 살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한여름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하고 태양

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도 정작 그 앞의 강에는 손도 제대로 넣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빙하가 녹은 얼음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저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덮여있다 이러한 환경

을 딛고 초원을 제패하고 나중에는 결국 세계를 뒤흔든 초원의 전사 그들은 서양의 역사

가가 기록한 것처럼 악마의 후손이었을까 지금 그들의 후손들을 보면 강인하지만 가족

스페셜 테마

을 사랑하고 친구의 정을 잊지 않는 정 많은 사람들이다

바로 암각화의 주인공인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장(武裝)한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을 지키

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지도자는 모두의 안전을 기원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위해 사냥에 나아가는 무사(武士)의 안녕을 담았을 암각화 그 속

에 표현된 무사는 곤봉과 같은 방망이 혹은 곤봉을 들고 황소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자 하였다 바로 가족과 자기의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사가 되었고 그들은 죽어서

도 암각화에 새겨져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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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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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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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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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06

하지만 말에서 떨어지거나 초원에서 일대일로 싸웠다면

이 곤봉은 바로 전사의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무

기가 되었을 것이다

사실 암각화는 돌에다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릴 수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들만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거친 듯 간

결한 전사의 모습에서 3천 년 전 초원을 호령하던 전사들

의 모습을 본다 바로 이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고대 전사

들이 서로 어울리며 지내던 제사터인 동시에 잔치장이었

을 것이다

1년 내내 장소를 옮겨서 유목을 하는 그들에게 제사는 곧

그간 못 만난 전우들과 만나고 힘을 겨루는 놀이도 벌어

졌을 것이다 그들에게 암각화는 곧 제사이자 이런 회포

를 푸는 장소였다 바로 그러한 암각화 유적이 있으니 알

타이의 뚜루알따(Turu-Alta) 암각화 유적이다

암각화의 주인공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알타이지역 곳곳에는lsquo오보rsquo라고 불리는 서낭당 같은 돌무지가 있는데 한국의 서낭당과

똑같이 고갯길이나 굽이치는 길에는 이런 돌무지가 있다

또 카이라라고 해서 나무에 흰 헝겊들을 걸고 지나간다 한국에서도 흔히들 보는 모습이

라 수천km 떨어진 알타이를 여행하는 중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름다

운 자연과 달리 살기에는 그리 쉽지 않다 한여름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하고 태양

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에도 정작 그 앞의 강에는 손도 제대로 넣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빙하가 녹은 얼음물이 흘러간다 그리고 저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덮여있다 이러한 환경

을 딛고 초원을 제패하고 나중에는 결국 세계를 뒤흔든 초원의 전사 그들은 서양의 역사

가가 기록한 것처럼 악마의 후손이었을까 지금 그들의 후손들을 보면 강인하지만 가족

스페셜 테마

을 사랑하고 친구의 정을 잊지 않는 정 많은 사람들이다

바로 암각화의 주인공인 꼬리 달린 무사 혹은 전사(戰士)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장(武裝)한 것이 아니라 바로 가족을 지키

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있는 고난과 역경 그들의 지도자는 모두의 안전을 기원

하고 가족들은 그들을 위해 사냥에 나아가는 무사(武士)의 안녕을 담았을 암각화 그 속

에 표현된 무사는 곤봉과 같은 방망이 혹은 곤봉을 들고 황소와 같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자 하였다 바로 가족과 자기의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사가 되었고 그들은 죽어서

도 암각화에 새겨져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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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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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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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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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07

ld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dquo

LIG넥스원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 삶의 터전인 하늘과 바다 땅을 우리 손으로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방위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다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정밀타격 전자전 항공전자 등 전 분야에

서 첨단 무기체계를 완성해 우리 군의 현대화 및 자주국방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더불어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첩경을 살펴보았다

Q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립 현충원

에서 애국시무식으로 2013년 한 해를 시작했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통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

산업체 일원으로서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첨단무기 개

발과 생산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녕

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

습니다 임직원 100여 명이 1월 4일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국립 현충원에서 lsquo애국 시무식rsquo을 진행했는데 행사를 주

관한 이효구 대표는 방명록에 lsquo어제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겠습니다rsquo라고 적고

현충탑에 분향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참배 후 lsquo1사 1묘역

가꾸기rsquo 자매결연을 체결한 국립 서울현충원 제30묘역

과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을 방문해 제설작

업과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Q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활동을 실시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매년 천안함 피격 희생장병에

대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

사업장 임직원 대표는 3월 21일 국립 대전현충원의 천

안함 46용사의 합동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를 찾았습니다 또 방위산업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선배 제대군인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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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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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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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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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08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Ⅰ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3주기 당일인 26일에는 전 사업장에

서 추모묵념도 진행했고 또 사내 인

트라넷에는 사이버추모관을 운영 추

모글을 게시하는 등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편 임직원들이 희생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2억 2000여

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한 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채용 군자녀

기숙사 후원 현충원 자매결연 등 대표 방위산업체다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

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히 예비역 장성으로 방위산업체에서 대한민국을 지

키는 열정으로 활동하고 계신 윤재원 고문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관련 분야에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LIG넥스원에는 부사관을 비롯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습니다 저도 5년째 근무 중입니

다 제대군인 여러분에게는 우선 군 생활이 기본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군 생활을

잘하고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가 되는 등 주변에서 인정받으면 업체에서 오히려 채용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ldquo아는 것이 힘rdquo이란 말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위 때부터 무기

체계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했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분야를 담당하며 실제 군 경

험을 통해 연구원도 모르는 전투기의 무장특성을 설명해 주고 개발 시 같이 참여해서

공군의 주력 지대공 미사일과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하여 원거

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GGB(한국형 활강유도무기키트 Korea GPS

Guide Bomb)를 전력화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도 그런 경험을 같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문분야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이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손해 보며 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모든 결정을 할 때 항상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돌아옵니다 손해를 보는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교육이 잘 되어야 국가의 미래가 밝습니다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

심을 갖기보다는 국가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군인

만 봐도 힘이 났습니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제대로 대

접받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를 위

해 방위산업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머리 숙

여 위국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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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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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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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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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09

Q 우선 두산DS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

니다

두산DST(Defense System amp Technology)는 첨단 기동

무기와 대공 및 유도무기체계는 물론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1973

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체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종 장갑차 대공 및 유도무기 함포

발사대부터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되는 관

성항법장치 등의 첨단 정밀시스템을 비롯하여 미래 무

기체계 개발 및 생산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

의 효율을 지향하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지닌 두산DST

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육사 28기로 2004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에서 터득한 리더십을 사회생활에서

도 활용하려면 소통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알

아보았다 더불어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면

서 느낀 어려움이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제대군인이 리더십을 사회생활에 활용하려면

소통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채워야 한다

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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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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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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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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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Ⅱ

선순환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두산Credo를 실천함으로써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리더

로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두산이 되고자 합니다

Q 두산DST의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힘드신 점이나 최근에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인 방산BG(Business Group)의 BG장으로 보임

하였고 2008년 12월 방산BG가 분리 독립하면서 출범된 두산DST의 대표이사로 재

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2005년부터 8년째 방위산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록 군대생활과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어딜 가나 리더십의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CEO로서 사람과 조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

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조직화하

는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일부 소수의 방산회사에 대

한 비리 보도로 묵묵히 군의 전력증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다수의 방위산

업체 모든 임직원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 시각으로 평가 받게 되는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만 들려주십시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무기 수출이라는 특성상 국제적인 정치현상에 따라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

접국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과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치

게 됩니다 몇 년 전에는 리비아에 K-200장갑차 수출이 성사돼 계약까지 했는데도 불

구하고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계약무효가 되고 이라크에서도 휠타입 장갑차 수출이

거의 다 성사됐다가 백지화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장갑차를 수

출했지만 무산된 계약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제대군인들을 채용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관련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제대군인들

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는 군인출신이 서너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었습니다 현

재는 부사관부터 장군까지 제대군인들이 수십명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

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군에서 담당했던 보직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한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제대 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입니다 군에서는 지덕체(智德體) 혹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많

이 강조하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조금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

통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기대하는 바를 알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일

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통이 잘되어도 사고가 폐쇄적이거나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췄으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열정과 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실도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 그 사람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

니다

두산DST 엄항석 대표이사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개인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향후 5~10년까지의 중장기계획을 만드십시오 그 계획에 따라 결심한 것을 지금 바로 행동에 옮기되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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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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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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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11: Publication (49.85 MB)

2013 June + vol881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지원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정과제인 ldquo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rdquo와 관련하여 추진

력을 확보하고자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온라인 이벤트가 네티즌의 뜨거

운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lsquo행쇼rsquo는 lsquo행복하십쇼rsquo의 줄임말로 긍정의 뜻을 담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고 실천한 모든 제대군인과 가족들을 응원하고

행복을 전달하자는 뜻입니다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Event_01 희망 일자리 파도타기로 제대군인 5만일자리 응원합니다

네티즌들이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추천하는 lsquo희망 일자리 파도타기 추천rsquo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의

견이 lsquo파도타기rsquo 형태로 게시되었는데요 참여자 수는 lsquo제대군인 희망 일자리가 ~개 모였습니다rsquo 문구로 실

시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941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제대군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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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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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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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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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12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정책리뷰

Event_02 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

취업에서 제대군인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lsquo제대군인 행쇼 애독자

설문조사rsquo는 실시간 그래프로 나타나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2 - 4월 lsquo다시 웃는 제대군인rsquo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코너는 무엇인가요

설문1 - 제대군인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구 분 책임감 리더십 명확성 성실성 충성심

득표수 2749 1275 969 1209 541

득표율 41 19 14 18 8

구 분 스페셜 테마 파워 인터뷰 정책리뷰취창업

네비게이션행복동행

이달의 공감멘토

득표수 1413 2198 901 999 721 511

득표율 21 33 13 15 11 11

Event_03 반짝반짝 빛나는 감상평 어워드

아카데미 영화제나 도서의 표지에 있는 감상평 형식으로 4월호 웹진을 읽어본 소감을

lsquo별점rsquo과 함께 20자 감상평으로 남기셨는데요

최고의 감상편 ldquo골든글로브rdquo 부문 인기상과 감동상 사연을 소개합니다

bull이종수_애독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네요

bull조민성_군대시절hellip 생각이 나네요 화이팅

bull전경은_우리나라를 지켜준 제대군인 화이팅

bull정혜린_제대군인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bull이희영_새로운 인생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요

bull강상욱_의무를 다한 군인에게 권리와 희망을

bull공미경_그대들이 있어 제가 웃을 수 있네요

bull신현우_새로운 시작 제대군인의 승승장구

bull구본홍_제대는 끝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bull김상봉_제2의 인생을 향한 첫걸음 아름답네요

참여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참여자 중 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합니다

당첨자 명단은 [httpmpvatistorycom220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구직 희망 제대군인(멘티)이 게시판에 취middot창

업 관련 질문을 올리면 성공한 제대군인(멘토)이 답변해 주는 온라인 코너도 활용

하고 12개 분야 30개 항목의 멘토로 위촉된 선배 제대군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경

험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맞춤식 상담도 받아보세요 매달 열리는 멘토

초청 취middot창업워크숍에 참석하시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 취middot창업은 더욱 빨라

질 것입니다

멘토링 제도

국가보훈처에서는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들의 군 경험과 사회 경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11 맞춤형 멘토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합니다

온라인상담

bull 제대군인홈페이지(wwwvnetgokr) - 선후배 멘토링

- 분야별 상담하기에 글 남기기

오프라인상담

bull 분야별 취middot창업 워크숍(매월)을 통한 멘토 멘티 만남

bull 11 상담 요청 시 12개 분야 30개 항목 멘토 연결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13: Publication (49.85 MB)

2013 June + vol8813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만나다

Q 현재 근무하시는 직장과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광주광역시 시장에서 음식점과 상인 소비자를 대상

으로 주 2회 원산지 식별 교육과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

산지 표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원

산지 표시 의무화 사업에 따른 일종의 봉사활동인데 특히 정부 과제인 4대악(惡) 근절 중

부정middot불량식품 척결과 연계하여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서로 알고 신뢰하고 안심하

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

대를 형성하여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에게 원산지 확인요령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전역 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999년 전역 후 국방연구위원으로 군 발전을 위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군

과의 인연을 정리하고 국가에서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취업보다는 복지시설

인 충북음성 꽃동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환자 돌보기 광주시립 인광치매정신병원에

서 치매노인돌보기 목포시와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치매노인 주간보호 식

사배달 경로당 봉사활동 등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나주청소년 지원센

터에서 1388 긴급구조지원활동도 하다보니 환경 속 인간의 중요성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사회 구조에서 생태 체계이론상 순환적 관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

다 따라서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2009년

졸업 시에는 전체 수석으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취업을 도와주는 광주제대군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장을 누비며 원산지 표시 의무화 홍보활동을 펼

치고 있는 시니어 제대군인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는 육군 대령으로 32년간의 군 생

활과 베트남 맹호부대수색 소대장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경험을 지닌 분이다 이제

는 편안히 인생의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오히려 학업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

화하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령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

어 제대군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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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

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없으면 두뇌도 죽어버립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전역 후

에 저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는 1급과 2급 시험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2011년에 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명예 감시원

증도 획득했습니다 중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2012년 HSK 2급에 합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외국어 스쿨 시민 중국어도 이

수해 통역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군에 매여 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오면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취업을

원한다면 현역시절의 성공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살려 목표를 세우고 해당 분야 구직

을 스스로 알아서 찾고 항상 대비하여 주어지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지나온 날보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3가지 실천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부터 둘째 사소한 것부터 마지막으로 나부터입니다 교육을 받는

것 공부하는 것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즐겁게 생

활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원산지 표시의무화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이 농수산물 유통에 대해 신뢰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능력이 된다면 국가공인 농산물

품질관리사로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배우는 친환경 농업재배 기술을 터득해 후세

에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청각이상과 어깨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다보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웰다잉(well-dying) 교

육을 이수해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천하는 만큼 행복한 지

식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저의 제2의

인생목표라 하겠습니다

14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시니어 인터뷰

인지원센터(이하 광주센터)에 2008년 가입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력

과 자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리직을 희망했지만 나이가 많아 번번이 고배

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Q 취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취업전략이 있다면

광주센터에서 대외기관 초청 워크숍을 하는데 농산물 품질관리사 직업교육에 대한 정

보와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인 농산물 품

질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20대와 같은 열정으로 도전해

2011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6개월간 어학연수를 겸해서 칭다오에 위

치한 전문대학에 다니며 중국 현지 농산물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귀국해서도 호

남대학교 공자대학에서 중국어 어학과정을 수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사협회 소속으로 원산지 품질판정요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사)농어업재해보험협회에서 선발하는 농업재해판정단 시험에도 합

격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Q 시니어 제대군인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신다면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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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15: Publication (49.85 MB)

15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채용정보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직

박사학위소지자 국제법 전공자

~619(수) 02-2012-6022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718(목) 044-300-2833

디케이엘

운송 관련 관리자

대졸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82-5468

경북대학교

전산직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610(월)~12(수) 053-950-6652

삼정산업사

품질관리사원

문서작성 및 운전가능자 경력 2년 이상

~채용시 032-812-0601

대한동방

영업 및 납품관리자

5톤 트럭 운전경력자 우대 경력 1년 이상

~610(월) 054-762-8252

광진기업

천장크레인운전원

경력무관 제품 이송 및 적재

~720(토) 041-351-4777

(사)안보경영연구원

연구위원석사 이상 영관급 이상 전역자

~619(수) 02-544-5937

건은

특수경비원

고졸 이상 특수경비원 교육이수자 우대

~채용시 02-780-0558

유강미래산업

회사보안

학력무관 경비신임교육 이수자

~620(목) 054-275-1988

고려통상

보안요원군전역간부 우대 해당분야 경력자

~채용시 02-753-5214

성화금속

용접원학력무관 인근거주자

~610(월) 053-853-1522

대호산업

사무관리직 및 기능직

경기 여주군 장기복무 제대군인 우대

~67(금) 031-881-2020

| 6월 제대군인지원센터 행사일정 |

신진정밀

생산관리

학력무관 경력 1년 이상

~614(금) 053-585-0473

2013 June + vol88

bullbullbullbull이달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를 알려드립니다

bullbullbullbull

구 분 기 간

서울센터

호국보훈 취middot창업 한마당 행사

창업 현장탐방(목공 DIY)

기초 취업워크숍

귀농middot귀촌 체험(양양군)

춘천지역 순회상담

사이버교육 수강신청

620(목)

627(목)

611(화)

613(목)~14(금)

617(월)

65(수)~10(월)

경기북부센터

취업워크숍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군부대 순회교육(해병대사령부)

618(화)

620(목)

626(수)

대구센터

계급별 워크숍(영관)

취업워크숍

순회워크숍

64(화)

620(목)

627(목)

대전센터

취업워크숍

계룡 순회상담

청주 순회상담

626(수)

612(수)

614(금)

광주센터

정기 취업워크숍

익산 취업워크숍

전주 순회상담

전주 순회상담

순천 순회상담

목포 순회상담

619(수)

613(목)

67(금)

620(목)

64(화)

611(화)

부산센터

취업워크숍

울산 순회상담

창원 순회상담

진주 순회상담

618(화)

613(목)

620(목)

627(목)

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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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요

임베디드기사는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소

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프로그램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 또는 이와 관련된 지도적 업무를 수행한다

임베디드기사에게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

하여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계 구현 및 시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공동 개발 작업이 많으므로 협동심

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설계 문서를 읽어내는 데 지장이

없는 시각적 능력과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작성에 필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임베디드기사 자격증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구성된다 시험은 임베디드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임베디드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설계 및 응용 능력을 바탕으

로 임베디드 시스템에 펌웨어 운영체제를 이식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

력의 유무를 검정기준으로 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기사의 응시자격과 동일하

다 한편 시험은 오는 9월 28일에 1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2차 실기시험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받는데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실기원서접수는 10월 14일부터 17일

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도전 2013 NEW 자격증

2013 June + vol88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ldquo다른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디지털 시스템rdquo을 의미한다 1950년대 통신장비

를 제어하기 위해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면서 등장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컴퓨팅 통신 가전기기 기술들의

융합이 이루어지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휴대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선

박 산업용게임용 로봇 센서 네트워크 등 기계제품과 교통시스

템에 이르기까지 내장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유비

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생활화가 더욱 진행되면 기존에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던 시계 의류 신발 등 거의 모든 일상 제

품에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여 IT융합산업의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 처음 시행하는 임

베디드기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17: Publication (49.85 MB)

17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자격증 교육지원 정보

임베디드기사의 전망 및 자격증 취득 후 진로는

임베디드기사는 정보통신단말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

발업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모든 전자장치를 생

산 또는 개발하는 업체 및 연구소 교육훈련기관에 취직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고품질을 요구하고 있어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

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확산 등에

따라 기기의 고기능화 편리성 제고 등의 요구가 높아지

면서 SW 활용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편리성 제고를 위한 UI(User Interface)

등 소비자 접점 SW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제

공되도록 하기 위한 미들웨어 영역의 SW 비중도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TV가 웹에 연동하면서 셋톱박스도 점

차 데이터 송수신 제어 영상전화 및 가전 제어 등을 위해

미들웨어 분야 SW의 개발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RFID 등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신규서

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 관리 분

석을 위한 SW개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환경 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응시비율을 고려할 때 연간 1000명 이상 자격증 취득수

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종사자들을 중심으

로 자격취득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이상 중middot장기 복무 제대군인(전역예정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그리고 전

문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셔서 개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취middot창업 역량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교육지원 정보

| 전직기본교육middot소자본 창업교육 |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wwwq-netorkr)

2013 June + vol88

센터 과정명 교육장소(소재지연락처) 교육인원 교육기간

서울

공조냉동기계기능사

한국폴리텍3대학산학협력단(춘천시033-250-9711)

20 0617~0909

행정사 실무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울중구02-2260-3725)25 0701~0726

경기북부 경비지도사한북대학교

( 동두천시031-860-1312 )15 0624~0930

대전 기업사무관리사더조은컴퓨터아트학원(대전042-484-2382)

20 0603~0718

대구

조경수조성관리(조경기능사)

대경직업능력개발원(대구053-961-1134)

20 0603~0816

전기설비관리자영남인재교육원

(대구053-566-3318)20 0604~0905

직업상담사(커리어코칭)

커리어코칭아카데미 평생교육원(대구053-745-0123)

10 0621~0816

광주조경시공전문가

양성과정더조은컴퓨터 아카데미(광주062-366-8923)

12 0624~0819

과정명 교육장소 차수 목표 교육기간 교육일정

장기복무자보훈교육연 구 원

[수원031-250-8502]

6 2002주

0610(월)~0621(금)

7 200 0701(월)~0712(금)

중기복무자3 50

2주0603(월)~0614(금)

4 50 0701(월)~0712(금)

소자본창업 3 50 1주 0624(월)~0628(금)

|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

교육일정은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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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대군인 귀농귀촌 QampA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박철민 자문위원이 귀농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글 박철민

국가보훈처 자문위원이며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문과정 교수로 (사)신상록수 한국농어촌살리기 운동연합고문과

(사)한국부동산 협동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 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 June + vol88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귀농이나 생활환

경을 농촌으로 이전하는 귀촌이란 어휘는 이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

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대군인도 예

외일 수 없다 어쩌면 귀농귀촌에 대한 동경은 제대군인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

른다 이에 귀농귀촌에 대해 궁금한 점들에 대해 경기대 평생교육원 귀농귀촌과 전원주택전

문과정 박철민 주임교수로부터 QampA 형식으로 들어보고 더불어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

해 살펴보았다

Q 저는 귀촌보다 귀농을 하고 싶은데 준비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귀농을 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사를

짓다가 기대소득에 실망하고 농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은 3년 이상 지나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 및 농산물 시장가격을 알게 되고 또 지역정서와 문화에 적응하려면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5년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착기로 볼 수 있습니다

Q 시골에 주택을 마련해 귀농귀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 주세요

시골 주택 자금대출은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주택 건축용 농지를 담보

로 하는 대출입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읍면 지역에 있는 주택

을 구입하거나 리모델링 또는 신축할 경우에 지원하는 대출이며 이때 대지 및 농지를 포

함합니다 대지 면적이 1000 이내 주택 연면적이 200 이내인 경우를 대상으로 합

니다 현재 주택자금대출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 등

이 있습니다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두고 전원주택을 소유한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

사자가 활용할 수 있는데 대출한도는 최고 1억 원이며 시골생활예금 가입자는 02 이

내에서 대출금리로 해줍니다

일시상환 대출은 신용 3년 이내 담보 10년 할부상환 대출은 신용 7년 이내 담보 20년

이내입니다 농촌형 민박사업자금 대출은 지역의 제한이 없이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

에 해당되는 사람이 농어촌 민박사업 또는 농촌형 펜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지원하고 있

습니다 동호인 전원마을 조성자금 대출은 동호인들이 공동 투자하여 농촌지역에 전원

마을을 조성할 때 토지 및 주택구입비 신개축과 리모델링 자금으로 현지마을에 주거하

는 동호인 가구가 3~20세대 이상이며 구성원 중 주택 자금대출 대상 자격에 해당되는

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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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취창업 네비게이션_상담사례 2013 June + vol88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습니다

도시민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Tip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첫째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 특성에 잘 맞으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지역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소득 작물은 재배하려면 친환경 농법이나

유기농업 등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병충해 가뭄과 폭염 장마 냉해 등 기상조건과 환경에 민감

한 작물은 생각만큼 소득도 나지 않고 판로도 마땅찮아 고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유통구조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인맥과 단체를 연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의료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귀농인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후로 생활거주지가 너무 외떨

어져 있으면 위험하다 농촌은 귀농middot귀촌인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편의 교통 의

료시설이 부족해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귀농귀촌 정책지원자금을 맹신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정책자금의 낮은 이자만 믿고 있

다가 수익이 일정치 않을 경우 원금상환 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초기자금은 3~5천만원 정도

로 확실히 알 때까지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업계획과 수익모델이 중요하다 실

패 확률을 줄이려면 귀촌 후 지역을 알면서 귀농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섯째 일부 시골마을은 아직도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와 배타적인 사회문화와 관습이 남아있다 도시민

들이 지역문화와 정서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이해하고 소통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농업과 문화교육을 통해 지

역주민과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 23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귀농귀촌 사업 창업자금 신청은

귀농 대상과 귀농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귀농귀촌 창업자금 신청

서를 작성하여 군청에 제출합니

다 실제로 어떤 작물을 운영할 것

인지를 작성하면 되지만 1년 이상

현지거주자만 해당되며 귀농을 하

자마자 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

다 즉 귀농해서 일정시간 귀농교

육도 받고 농업 인턴도 한 다음에

창업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Q 제대하기 전부터 취미로 약초와 야생화를 수집했습니다 제대 후에 지역에서

전원마을 사업과 연계된 생태공원을 입주자들과 개발하려 합니다 사례를 소개해주시

고 추가 개발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2013년 현재 전원마을에 입주했다면 귀농middot귀촌 정착 지원사업분야를 담당하는 해당

군과 협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책자금은 개인과 법인의 2개 분야

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법인을 설립하면 요건과 실적에 따라

사업비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대군인센터에서 귀농귀촌영농

체험을 다녀온 남원시 달오름 마을은 정부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지역으로 좋은 본보기이

며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전시회를 방문하면 각 지자체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정책 지원사업 분야는 경종 축산 수산 농촌비즈니스 등으로 세

부 사업별 농업창업 자금 지원 대상은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lsquo귀농귀촌종합센

터rsquo(wwwreturnfarmcom)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귀농middot귀촌과 관련된 정책middot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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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20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취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제대군인을 찾아가 본다 이번에 소개할 시

니어 제대군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원효지구 녹색순찰대(국립

공원지킴이)로 60대 후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연보호는 물론 탐방객 안내를 위해 매일

10km 산행을 하며 건강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김길용 국립공원 관리공단 녹색순찰대(무등산 지킴이)

Q 취업하신 기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무등산(해발 1187m)은 1972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1년만인 지난해 12월에 21번

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

단의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가 2013년 3월 4일부로 공식출범하여 현재 85명의 직원

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등산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와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업무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최고봉인 천왕봉에는 천연

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와 서석대 그리고 규봉암 광석대 등 원 기둥모양의 절리인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원효와 용추 계곡은 물론 증심사를 비롯한 고찰이 많아

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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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

탐방객이 즐겨 찾는 명산입니다 따라서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안전하게 자연

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자연과 시설물을 훼손하

는 불법행위를 계도 및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점검 및 유지 보수 설치하고 탐방로 순찰과 산불감시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Q ldquo녹색순찰대(국립공원지킴이)rdquo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능력이 있다면

매일 공원을 순찰하거나 탐방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10km 내외의 산행을 하기 때

문에 건강과 튼튼한 체력이 기본입니다 또 무등산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생태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산을 찾는 탐방객을 사랑하는 마

음이 있어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21 취업으로 통하는 길 + 직종 현장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의 수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세요

성별 학력 연령(18세 이상) 등 제한 없음

우대사항

- 공원이 있는 지역 거주 주민

- 취약계층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고령자(65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고령자 중 실업자) 등

- 공원관리와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

응급구조사 응급처치강사 정보처리 청소년지도사 국내여행 안내사 등

lt국립공원지킴이 채용정보〉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22: Publication (49.85 MB)

2013 June + vol882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데 줄탁동시( 啄同時)가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은 지 약 20일 정도가 되면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톡톡 쪼는데 이것을 줄( )이라 하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데 이를 탁(啄)이라 합니다 이 과정이 동시(同時)에 이루어

져야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등 이

두 가지가 만나 화목한 가정 사제지간이 하나가 되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는 2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면서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업무에 매달려 취업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제대하기 전 부대에서 작전 및 동원 감사업무를 수행하던 터라 예비전력 관리업무 담

당자 공부를 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20년간 함께 사신 장모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고 또 연고가 아닌 지역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려니 합격소식은커녕 서

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획관 시험에 응시하여 고배를 마시고 일반회

사에 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스펙부족으로 또 한 번 낙방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군

인지원센터 멘토 선생님을 만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

니다 목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절대 전직지원교육이 끝나고 선정하면 남보다 많

이 늦게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것저것 자격증 팸플릿만 쳐다보며 시간

을 보냈습니다

직업이 없다 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가방 들고 먼저 밖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인터넷 취업사이

트를 검색하고 키보드나 두드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고가

아니다 보니 군부대 사람들만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자녀들

이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가족소개서에

직업을 무(無)라고 작성했다고 했을 때 저의 마음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팠습니다

23년간의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취업준비를 못해 사회에 나

온 이후에 힘든 취업과정을 거친 끝에 현재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조진한 예비역 육군 소령이 전하는 줄탁동시에 대

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조진한 군사학 교관(예비역 육군 소령)

줄탁동시 말을 되새기며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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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회로 나오다 보니 인맥도 없고 정보도 획득할 수 없었습

니다 그러나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를 만나 상담하니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업적성검사부터 순서대로 줄탁( 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와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도왔고 그 결과 장교후보생을 교육시키는 군사학 교

관으로 취직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

(夫婦)가 줄탁동시를 해야 하고 사제(師弟)간에도 줄탁을 해야 하며 사회생활을 할 때

나 사람을 만날 때에도 줄탁동시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가족이 차려준 밥상을 받고 구두와 넥타이를 매고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후보생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과 줄탁동시를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걸어가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습니다

2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_가족들과 함께 2013 June + vol88

ldquo여보 이번에 아들이 야구를 해서 이겼데 딸은 옷 사달라고 하는데 텃밭에 상추와 고

추 등 채소들이 많이 컸지rdquo

오늘도 이렇게 자기하고 손잡고 천변 길을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

네요 여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에요 건강 잃지 않도록 식사 거르지

말고 여유 있게 근무하세요 화이팅

딸의 편지 ldquo힘드시고 지칠 땐 뒤돌아보세요 우리 남매가 있잖아요rdquoheartsheartshearts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든든한 응원자 큰딸 유리입니다 아버지께 편지

에 진심을 담아 쓰는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매우 서툴고 부끄럽지만 작은 힘

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한 자 고민하며 적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의

군복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늘 아버지란 존재는 존

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냉철한 리더로 안에서는 자상하고 푸근한 아버지로 자

신의 삶에서 항상 자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그리고 앞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길에서도 아버지는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나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힘드

시고 지칠 때마다 뒤돌아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기대셔도 됩니다 첫

출근을 하시던 아버지의 설렌 표정과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으신 모습은 저에게 새로

운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한 달이 지난 후 아버지께서 첫 월급으로 용돈을

주셨을 때 감동했어요 아버지가 지난 한 달 얼마나 긴장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

느라 힘드셨는지를 알기 때문이죠 저의 이제 마지막 소원은 부모님께서 모두 오래도

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랍니다 앞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인거 아시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고요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힐링 비타민 저희 남매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훈처럼 가화만사성에 맞게 앞

으로도 화목하게 모든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제가 효도하는 것 보시면서 살아요 사랑해요

아내의 편지 ldquo손잡고 천변 길을 걸으며 나누는 행복한 이야기rdquoheartsheartshearts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같은 내 남편에게

여보 어느덧 벚꽃이 벌써 지고 새빨간 장미꽃들이 활짝 피기 위해 기

지개를 피고 있어요 겨우내 추운 한파와 싸워 이겨내고 이제는 많은 사람 앞에 그 자태

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군요 여보 이젠 마

음속의 짐 모두 벗어버리고 장미꽃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서서 웃으면서 걸어가세요

자기 뒤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여보 당신은 남들보다 많은 장

점을 지니고 있는 남편이면서 훌륭한 아빠예요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 따뜻한 커

피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사람 언제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좋

은 사람 자식들에게 엄하면서 편하게 대해주는 친구 같은 아빠 난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한 여자랍니다

가족의 응원 메시지

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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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인생 2모작을 실천하는

이상벽 씨의 라이프 스토리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나보았다 10여 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상벽 씨가 ROTC에 지원한 동기부터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인생 1모작을 마치고 인생 2모작의 길을 걷는 그의 선택과 도전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담았다

ROTC의 선택과 추억 그리고 삶의 버팀목

ROTC 7기로 군에 임관한 이상벽 씨는 육군 36사단에서

초대 문선대장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교관으로도 있었

고 소대장으로도 근무했다 이러한 군생활의 통로인 대

학시절에 ROTC를 지망한 데에는 남모르는 가족사가 있

었다 실향민 2세로 장남이었던 그의 현실적인 선택이었

이상벽 씨는 황해도 옹진출신으로 4살 때 남쪽으로 내려

왔지만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 여동생은 북에서 내려

올 수 없었다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고 통일부 홍보 대

사로도 활동하며 여동생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침마당〉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2013 June + vol88

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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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정사를 캐는 것 같아 대학시절의 ROTC에 대해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온다 한참 혈기왕성한 대

학시절에 ROTC는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방학 동안 적어도 대학 3~4학년에 걸쳐 몽땅 군사훈련으로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도 후보생 제복을 입은 이상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고 학점 따는 일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해도 병과학교에 들어가 혹독한 단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대장 복무

를 명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듯 쉽지 않은 과정을 감수했기에 사회에 나와 그리 큰 어려움은 없

었다고 삶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MC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다

lt아침마당gt의 MC 시절에 보여줬던 대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이상벽 씨는 ldquo1971년에 신문

사에 입사를 해서 정확히 10년이 되는 1981년 10월 1일에 사표를 냈다rdquo고 한다 그리고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다가 방송대상을 받은 직후 그만두지 않았던가 어쩌면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던 그야말로 사회

생활의 황금기를 누리는 시기에 떠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일었다 실제로 10여 년간 lt아침마당gt을 진행하던 이상벽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C를 그만둔 데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이상벽 씨는 방송 대상을 받고 방송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째 되는 날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 후 바로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는 이

상벽 씨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ldquo이형기 시인의 lsquo낙화rsquo를 읽다가 불현듯 떠날 때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68년 CBS의 lsquo명랑 백일장rsquo을 시작으로 이어온 방송이지만 lsquo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

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rsquo로 시작하는 시를 읽고 방송가를 떠났습니다 2005년 TV를 그만

두고 바로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디자인을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피사체를 잡아낼 수 있는 감성과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는 건강은 아직 남아있다

고 판단했습니다rdquo

인생 1모작을 지나 인생 2모작의 길을 걸어가다

이상벽 씨는 방송을 그만둔 후 lsquo인생 2모작rsquo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하며 다방면에

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5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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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26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이달의 공감멘토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그는 사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방송 말

고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자문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마친 다

음날 바로 카메라를 잡았으니 말이다 어느새 두 번의 개인전 두 번의 해외전 열 번

의 그룹 전시회를 했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다가 갑자기 다른 화제를 슬그머니 꺼낸다

ldquo그런데 요즘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다 보니 재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요즘에 도자기를 해볼까 해요rdquo

원하는 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이상벽 씨의 삶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ldquo사람이 12가지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데 1모작이 50세 이전이고 2모작이

100세인 것이죠 1모작일 때는 부가가치가 중심으로 얼마나 직업적으로 비전 수입

사회적 지위가 좋은 가에 따라 좌우되지만 2모작은 그렇지 않습니다rdquo

이상벽 씨가 생각하는 인생 2모작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知足常樂(지족상락)에

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

는 일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고 이상벽 씨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찾기를 권했다

ldquo우리가 모두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내면에 있는 재주는 다릅니다 그러하기에 2모작

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사진을 선택한 것도 그렇고 도자기에 관심을 기울이

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rdquo

이상벽 씨의 말을 듣자니 인생 2모작을 걸을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삶이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상벽 씨는 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ldquo운이란 건 올챙이 같아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고 뒤에서 쫓아가 보았자 놓칠 뿐이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

려서는 안 됩니다rdquo

방송인 이상벽 씨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ldquo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하라rdquo군이 제한된 공간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평소에 삶의 비교치가 없습니다

문화적으로 공연이나 미술 등의 환경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항상 군에서 정해놓은 룰

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면 큰일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 제대군인들이 군을 나와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때 가장 먼저 군에서 기른 전문성을 사회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전문성을 전제로 해서 계획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더구나 군과 다른 사회생활에

무턱대고 뛰어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든 연구든 얼마만큼의

전문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분화된 직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므로

제대군인 여러분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군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 6월 이상벽

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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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제대군인들은 외롭습니다 제대를 하고 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는데 그게 아

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와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자신을 보면서 제대

군인들은 허망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제대군인을 보는 시선은 어떻습니까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이겨낸

선배 제대군인들의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통해 취업문을 통과하는 작지만 소중

한 마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이 채워야 할 12가지 이야기

여섯번째 선입견 해소하기

❶ 직업군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ldquo권위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딱딱할 것rdquo이라는 것입니

다 일례로 제대 후 공동주택(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원해 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3명이

복수 추천되었는데 업체로부터 서류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제대군

인 출신이라 입주자 대표 회장이 선입견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지금도 많은 직업군인

출신이 겪는 선입견과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❷ 사회적응 기간이 끝나고 직원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여의도 소재 종합보험대리점의 임원으

로 근무하며 자청하여 민원처리담당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직업군

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군의 선후배를 만나면 ldquo완전히 민간인()되었다rdquo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현재

는 서울 개포동 소재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빨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

니다

❸ 내 체험을 바탕으로 선입견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 앞서 말했듯 현

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고 둘째 화이불류(和而不流)로 같이 어울

리고 화합하되 휩쓸려 가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셋째 일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인데 어떤 일이든

같이 어울리며 산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직업의 귀천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

로 항상 움직이고 방향을 설정하면 집중하여 노력해 자신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해창 예비역 육군 중령 공동주택(아파트) 경비원

제대군인 출신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접했던 적이 있나요

01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 또는실천방법이 있다면

02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 제대군인들에게조언을 한다면

03

정리 이선미_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2013 June + vol88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방법이

콤플렉스 극복의 최선이다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28: Publication (49.85 MB)

❶ 공개 취업행사에 참석하여 관심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런데 군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력서 제출을 거부당했

습니다 나이 등의 이유로 신입으로도 진입이 차단된 상황이라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게시한 업체의 구인란에서 장기근속 제대군인을 비하하는 분

위기의 글을 읽고 나니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❷ 기업의 선입견을 없애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가 되기로 생

각을 바꾸었습니다 해당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계획해 추진했고 전역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어와 노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

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❸ 오랜 시간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떠날 때 서운한 마음은 있겠지만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결정을 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해

야 합니다 결정이 늦어져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

습니다 사회에서 lsquo군 경력보다 사회에서의 경력을 우선rsquo하는 경향에 실망하지 말고

소속된 조직에서 군 경험을 살려 업무를 잘 수행한다면 기업의 소중한 인재로 대접받

을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기간에는 알아서 한다는 생각보다 상담사의 조언을 따라 미

흡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담

사를 믿고 스스로를 믿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합니다

❶ 인생 2모작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된 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역하기 전에 숲 해설가와 스토리텔링 교육을 이수하고 국립공원 전시관 박물관 등

에 지원했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적성에 맞기도 했고 군에서 교

육훈련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나름 자신감이 있었고 실기도 잘 했다고

자부했지만 연거푸 떨어지다 보니 나중에는 실망은 물론 좌절감까지 생겼습니다 알

고 보니 설명할 때 다소 부드럽지 못한 lsquo군 출신rsquo 느낌을 주는 억양 때문이었습니다 군

생활로 인해 굳어진 언어가 단점이 되고 콤플렉스가 된 것입니다

❷ 그래서 일을 하기에 앞서 꿈꾸어 왔던 lsquo자전거 여행rsquo부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처

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점차 체력도 좋아지고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소중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

게 다가가고 궂은일도 나서서 도왔고 상대의 이야기에는 lsquo나도 그럴 수 있겠다rsquo라는 마

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다 보니 그들에게 인정받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

었습니다

❸ 누구나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성격이나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내 장점만을 중시하고 단점은 계속 감추면서 피해만 가려 한다면 오히려 사소한 일에

나만의 징크스를 느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자신의 단점을 당당하

게 인정하고 진정성을 갖고 살아가려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하고 싶은 일은 빨리 결정하고 준비는 차근차근 한다

단점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커뮤니티 공감 2013 June + vol88

이해수 예비역 육군 대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이진혁 예비역 해군 준위 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29: Publication (49.85 MB)

29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군을 떠나 사회에 나온 제대군인들의 최대 고민은 ldquo사회에 나가면 어떤 일을 할까rdquo

ldquo과연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rdquo입니다 이 고민은 5년 중기복무자나

10년에서 20년 또는 30년 이상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제대군인들에

게 공통된 사항입니다

물론 군 생활이 맞지 않아서 도중에 나오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제대군

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고 사회에 대한 아무 준비가 없이 나오

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군 생활 중 주변의 여건이 갖추어져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미리 전역 준비를 하

는 제대군인도 있지만 컨설턴트로 미래설계를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군에서 준비한

자격증이 자신의 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본인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고 그때부터 혼란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

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을 떠나 사회에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군과 사회의 조직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잘 알

고 있는 것 같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칫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취업 정보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누구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만 막연한 정보는 자신에게 혼선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관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군을 떠나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하려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이영수 컨설턴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0: Publication (49.85 MB)

2013 June + vol8830

심분야에 대한 직업정보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좋습니다 관련 분야나 관심 있는 각종 채용박람회에 참여해보거나 여러 취

업 사이트 탐색도 권장합니다

둘째 고용시장의 현 상황을 직middot간접적으로 접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

는 분야에 취업한 사람을 만나거나 현장을 방문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

화를 나눠보고 진입 가능성을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사담당자

를 만나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분야도 다양하고 수시

채용도 있습니다 연금대상자라면 낮은 급여로 우수한 자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전직 컨설팅과정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은 당장 나갈 곳이 없어지니 심적으로 불안해하고 방황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진단과 적성검

사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상담사와의 개인 컨설팅을 통해 자

신의 진로를 일찍 설정하는 것이 취업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강점)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르치는 일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하는 일 상담하는 일 조직을 관리하는 일 시스템을 운영하는 일 기계를 다루

는 일 등 다양합니다 만약 전역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하

기 위해서는 전문자격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라도 자격을 갖추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선 앞서 말했던 3가지는 확인해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 있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면의 특성을 찾게 하고 자신의 강점이 무엇

인지를 알게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상담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원

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K상사는 MBTI 검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침착성과 세

심한 관찰 강한 봉사성 등 강점을 지녔고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의 성격은 실질적인

판단과 세심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관

련한 직업 분야를 찾도록 하였는데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관련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경비 관련 교육을 받도록 권유했다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보안시스템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 클리닉을 진행한 결

과 보안경비 업체 팀장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K상사는 현재 직장에 만족하며 제대군

인지원센터 사이버강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상담사례

컨설팅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컨설턴트가 말한다

상담을 통한 공감이야기

K상사는 빨리 사회로 나가서 자리를 잡겠다고 군 생활 도중 갑자기 전역을 결심했다

수원에서 전직기본과정을 마치고 한 달 후 처음 컨설팅을 시작했다 군에서 왜

나오려 하는지 전역 후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K상사는 계속되는

전방근무와 군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K상사는 전역하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시간이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전직지원기간이 끝나 전역이

임박할 시기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져 취업하겠다며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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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자녀 대학등록비로 얼마를 준비해 둬야 할까

현재 대학 등록금은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포함해서 매년 약 672만 원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

금이 매년 7씩 오른다고 할 때 올해 자녀를 출산한 부모는 1억 150만 원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6천 321만 원을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준비해야 한다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저축금액은 투자기간과 방법 그리고 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세후연복리 4로 학자금을

저축한다면 갓난아이를 가진 부모는 매달 2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는 매달 34만

원씩 자녀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 적립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비에서 매달 30만 원

넘는 돈을 빼 저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은 적

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늘어날 때 마다 저축 금액도 함께 늘려가는 lsquo증액 투자rsquo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임금상승률이 매년 5 정도된다면 저축금액도 여기에 맞춰

5씩 증액하면 된다

이 경우 갓난 아이를 둔 부모는 첫 해엔 매달 19만 원씩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26만 원만 저축을 시작한 다음 매년 5씩 저축금액을 늘려가면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

투자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갓난 아이를 둔 부모를 예로 들

어보자 투자수익률이 4일 때 매달 29만 원(증액투자 19만 원)을 적립해야 했다 하지만 수익

률을 6로 개선할 수 있다면 월 23만 원(증액투자 16만 원)만 저축하면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

다 수익률이 8일 때는 매달 18만 원(12만 원)만 저축하면 된다

2013 June + vol8831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글 윤치선_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중middot장기복무 군인의 평균적인 결혼연령은 부사관의 경우 26~28세 장교는 28~32세 정도이

다 한국 남자들의 평균 초혼 나이가 316세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빠른 편이다 만약 28세에 결

혼한 남자 군인이 곧바로 자녀를 가진 경우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면 아버지 나이는 48세가

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중middot장기복무 제대군인의 평균연령이 446세에 불과하다 즉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제대시기와 자녀 대학 재학시기가 겹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만약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이 퇴직

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대학에 입학하면 자녀에게 학비 정도는 스스로 벌어 쓰도록 하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곰곰이 생각해 보

아야 한다 운 좋게 고액 과외 자리를 하나 꿰찬다면 몰라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 원이라고 한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4000원이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비를 벌

기 위해서는 1년에 1680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한

다고 할 때 42주 즉 열 달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

하고 나면 공부는 언제 하란 말인가 아르바이트로 자기 생활비와 용돈 정도는 벌어 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학비까지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면 노후자금과 별도로 자녀 대학자

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얘기인데 지금 당장 생활비도 빠듯한 마당에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

다 하지만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에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랜을 찾아보았다

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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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 vol88

재형저축을 활용하자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자녀가 대학에 갈

때까지 7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새로 만들어진 재형저축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투자하면 이

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후수익률을 올

릴 수 있다 그리고 1회에 한하여 3년 더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 10

년까지 투자하면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연봉 5천만

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자격이 되는지는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만약 수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대상이다 최근

일반 은행예금은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서 4라는 수익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 펀드는 장기로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

이며 자녀들의 금융 아이큐(IQ)를 늘려주기에도 제격이다

펀드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국내펀드 해외펀드 등 원하는

투자대상을 고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주식

투자 비중에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적

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변할 수 있

지만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어린이 펀드 가입 자녀들에게 각종 경제캠프

해외 연수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그러나 회사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펀드

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서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

이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려면 통장 앞에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lsquo첫째 OO의 대학 등록금 마련 통장rsquo

등으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통장을 해지하고 싶은 유혹도 많을 텐데 통장 앞에 쓰여진

이름표를 보면 웬만한 유혹은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에 계좌를 해지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

이를 위한 꿈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 마련하려면 매달 얼마씩 저축해야 하나 투자수익률 차이에 따른 저축금액 차이

19만 원

14만 원

18만 원

23만 원

29만 원

37만 원

출생

10

8

6

4

2

20만 원 10만 원0만 원 0만 원

저축금액을 매년 5씩 증액할 때 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매달 같은 금액을 저축할 때

기본가정bull대학등록금 매년 672만원(현재기준) bull대학재학기간 4년bull교육비 상승률 7 bull투자수익률 세후 4

매년 저축금액을 5씩 증액할 때

40만 원 20만 원60만 원 30만 원80만 원 40만 원100만 원

5세

초등1년

초등4년

중1

고1

29만 원

10만 원

12만 원

16만 원

19만 원

24만 원

23만 원32만 원

32만 원39만 원

45만 원51만 원

84만 원88만 원

26만 원34만 원

32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재무컨설팅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3: Publication (49.85 MB)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입사조건과 달리 근무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나충성 씨는 전역 후 군에서의 특기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소재한 전기부품을 만드는 회사의 팀

장으로 취업하였다 급여는 다소 낮지만 출퇴근에 있어 좋은 조건이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근무하기로 계약하였다 초기에는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여유있게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고 퇴근시간에도 밀리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업

무가 증가하면서 퇴근시간은 오후 7시가 되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나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

고 있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

가산수당의 기준은 법정근로시간에 달려있다

위의 경우를 보면 애초 근로계약 시 사업주는 나충성 씨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실제 근무한 시간은 하루 8시간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애초에 계약한 근무시간보다 초과되는 시간은 연장근로이며 이

에 따라 법에서 정한 추가 가산금(시간당 임금의 50)을 주어

처음 입사할 때보다 일이 많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특별한 시즌에만 일이 집중되어 한시적인 기간에만 초과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시간당 임금을 추가로 받거나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근무를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수당이 붙는다는데 과연 어떨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명확한 성수기가 있는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연장근로 가산수당 지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면서도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보상휴가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3 June + vol88

제50조(근로시간)

①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② 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근로시간을 산정함에 있어 작업을 위하여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middot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middot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

제57조(보상 휴가제)

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middot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다

근로기준법 제51조(탄력적 근로시간제) 요약

사용자는 사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2주 이내의 범위에서 주당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아니하면 특정 주에 40시간을 특정일에 8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한주에 4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33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글 김규근_공인노무사

예일노무법인 대표 현재 가천대학교 외래교수이며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4: Publication (49.85 MB)

34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법률상식

야 하느냐가 논점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한 법령의 해석에 의하면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법정근로시간으로 정해놓고 있

고 이를 초과하여 근로할 경우 시간당 임금 외에 가산수당으로서 50를 더 주도록 하고 있으

나 법정근로시간(8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계약한 경우(예를 들어 6시간)에는 8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해당 시간분의 임금만을 지급하면 되고 가산수당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회사

에서 6시간을 넘기면 추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 지급의무가 발생하며 그러한 규정이

없다면 하루 8시간을 넘거나 일주일에 40시간을 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56조에 의해 가산

수당 지급의무가 있다

성수기가 뚜렷한 업종을 운영하는 경우

나창업 씨는 전역 후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제과기술을 익힌 후에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직원

2명을 고용하여 제과점을 열었다 워낙 친환경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주문이 많이

증가하여 직원이 5명이 되었다 그런데 제과업의 특성상 졸업시즌이나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에는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케이크를 만들어도 주문이 달려 상당한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하

였으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기간에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 일부 직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었다 성수기는 연중 일정한 시기인데 연장근로수당 지급이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방

법이 없을까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57조 보상 휴가제가 존재한다

위의 경우를 보면 나창업 씨의 경우 성수기에는 밤을 새우며 케이크를 생산해야 하므로 연장근

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비수기에는 일부 직원이 없다고 하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상태인데

나창업 씨로서는 성수기에는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상당액 지급해야 하므로 부담이 많다는 것

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직원들이 대표를 선정하고 나창업 씨와 직

근로기준법 제57조에 따라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3 June + vol88

원대표 간에 연장근무한 시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유급휴가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창업 씨는 연장근무수당의 절반정도를 지급하면 별반 부담이 없

게 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들을 교대로 휴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 융

통성 있게 휴가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합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서면으로 협정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장근무를 언제

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 수당과 휴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여 나창업

씨와 직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그 외에도 나창업 씨가 lt성수기 해당 주

에는 48시간을 근무하고 그 직전 주나 직후 주는 주당 32시간을 근무하여 2주 동안 주당 평균

40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gt는 규정을 미리 서면으로 만들어 놓고 입사 시 직원에게 알려 준다면

성수기 해당 주에는 주당 40시간을 넘겨서 근무하게 하거나 하루 8시간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연장근무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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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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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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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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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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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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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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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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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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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북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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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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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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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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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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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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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글 이동형_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명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lsquo단(端)rsquo은 처

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lsquo오(午)rsquo는 오(五) 곧 다섯을 뜻하여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의미하는

데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큰 명

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단오 세시풍습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를 배워보겠습니다

단오의 풍속

농가의 부녀자들은 lsquo단오장(端午粧)rsquo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재액(災厄)을 막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였습니다 창

포물은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뿐 아니라 그 특유의 향이 7일 이상 지속되어 비위

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

습니다 단오 중에서도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는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간

으로 생각하여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었는데 이때 말려둔 약쑥은 농가

에서 홰를 만들어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재액을 물리

친다고 믿어 한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두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 간행된 lt동국

세시기gt의 기록에 의하면 ldquo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진

상하였다rdquo ldquo공조에서는 단오선(端午扇)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rdquo는 궁중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2013 June + vol88

조선시대 4대 명절 단오를 아시나요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6: Publication (49.85 MB)

36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단오의 음식

수리취떡 -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친 떡

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냅니다 쑥은 몸 속 노폐물

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쑥의 어린 순은 떡에 넣거나 된장국을 끓

여먹으면 되고 약재로 쓰는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준치만두와 준치국 - 준치는 생선 가운데 가장 맛있다 하여 진어(眞魚)라고도 하는데

유난히 가시가 많습니다 준치를 통째로 쪄서 윗부분의 살을 가만히 나무저로 들어내

고 가운데 가시를 들어낸 다음 고운체에 살을 올려두고 나무주걱으로 내려 잔가시를

골라내야 합니다 살만 발라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이거나 다른 재료들과 함께

반죽하여 밀가루에 여러 번 굴려 준치만두를 만듭니다

앵두편과 앵두화채 -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체에 걸러 살만 발라 설탕을 넣

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밤과 함께 담아냅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민

가에서 즐겨먹던 청량음료로 앵두를 깨끗이 씻어 씨를 빼고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

가 오미자 국물에 띄워서 마십니다 앵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소화기를 돕고

얼굴이 고와지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나는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

능이 있습니다

제호탕 - 한약재를 꿀에 넣고 달인 약이자 청량음료로 단오부터 여름 내내 시원한 냉

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갈증을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오매 백두구 사인

초과 등의 한약재를 사용하였는데 오매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해 속이 허해지는 것을 막고 초과는 위장을 따뜻하게 백두구와 사인은 각각 몸

속 기혈순환과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2013 June + vol88

무더위가 시작되면 양기가 몸 밖으로 발산되어 피부는 뜨거워지고 반대로 몸속은 차가워져

배탈 설사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초입에 해당되는 단오에는 무더위를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탈나기 쉬운 소화기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단오에 여러가지 놀이와 음식으로

여름을 대비하였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야외활동과 함께 단오 음식을 즐기며

여름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오의 놀이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여성들의

대표적인 단오놀이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에게 이날만큼은 밖에서 그

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남성들의 놀이로 씨름대회가

있는데 요즘 같은 토너먼트식이 아니라 도전자를 모두 이겨 더 이상 상대가 없으면 우

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

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이 펼쳐졌는데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굿 경남 영산의 문

호장굿 경북 자인의 한장군놀이 등이 유명하며 이러한 의례들은 각종 놀이 및 행사들

과 접목되어 지역민의 축제로 행해졌습니다

2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7: Publication (49.85 MB)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통영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것에 감히 반대한다 통영은 단순한 미항이 아니다 자칫 오욕

으로 점철될 뻔했던 지난 역사 속에서 호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찬란한 오늘을 빚어낸 역사의

항구다 열두 척의 목선으로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혼이 숱한 유적 속에 살아 숨 쉬는 땅이며

바다가 아닌가 차라리 나폴리를 이태리의 통영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호국의 역사로 더욱 빛나다

호국의 미항 통영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충무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통

영이라는 지명 자체가 조선시대 수군을 이끌던 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당연히 통

영에는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온전히 남은 유적

은 그리 많지 않다 세월과 무관심이 문화유적의 기둥을 슬게 하고 서까래를 무너뜨린

까닭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호국의 숨결을 전하는 유적도 적지 않다 임진왜

란 발발 후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사로 하여금 조선의 수군을 담당

하게 했던 삼도수군통제영에 있던 세병관이 그 중 하나다 본래 한산도에 있었던 것을

왜란 이후 육지인 통영으로 옮겼는데 여수의 진남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목

조 건물로는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며 역사의 향기를 전한다

37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글middot사진 이숙정_여행칼럼니스트 2013 June + vol88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라 1606년에 세운 충무공의 사당 충렬사가 자

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신들의 선조를 무참하게 수장시킨 충무공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항구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고 바로 옆에 넓은 무료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통영을 찾은 이

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보물 440호인 팔사품도 전시되어 있어 아

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다 관광엽서에 실린 한려수도 풍광도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뭇 의젓하다 일주도로 중간 고갯마루에는 이름조차 감미로운 달아공원

이 있다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자라고 그 너머로 통영 앞바다의

진수가 펼쳐진다 정상에는 작은 정자도 있는데 삼면이 환하게 트인 정자 위에서 즐기

는 일출과 일몰도 기막히다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으곤 한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IC를 빠져나오면 바로 시내가 나타난다

횟집과 식당이 즐비한 통영운하 인근에 해저터널이 있고 그 위로 미륵도를 이어주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의 지난 경험들을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화 만들기〉

지은이 M 스캇 펙

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펴낸곳 열음사

1 『 만들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위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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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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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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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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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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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8: Publication (49.85 MB)

2013 June + vol8838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감성여행

호국의 숨결이 향기롭다

세병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선조의 명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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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잡고 있다 통영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을 모신 부산 충렬

사와는 다른 곳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이다 이곳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러일전쟁의 일본 영웅인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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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역사공부에도 좋다

거북선과 어시장을 만나다

충렬사에서 충무공을 그리워하다가 언덕을 조금 내려서면 푸른빛에 눈이 부신 충무 앞

바다가 펼쳐진다 항구 한쪽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재현해놓은 목선이 떠있다 누구에

게나 개방해 놓은 곳이기 때문에 편하게 둘러봐도 된다

거북선이 떠있는 항구 뒤쪽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이다 싱싱한 횟감이

며 해산물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벽화로 유명한 동피

랑마을이 나타나는데 알록달록 골목길이 고향인 듯 정겹다 이곳은 본래 통제영의 동

포루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벽화로 더욱 유명하다

통영 앞바다에서 발길을 머무르다

통영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려면 항구 서쪽으로 가야한다 미륵도와 통영

을 연결하는 구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 전경이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하게 한다 충무교로 연결된 미륵도에선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바

다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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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도를 한 바퀴 싸고도는 산양일주도로는 꿈의 드라이브 코스다 봄철

이면 길가에 동백나무가 가로수로 서있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자태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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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연결되어 있다 동피랑 마을은 항구 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 동쪽 언덕 위에 있다

여행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055-650-5376)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Travel Tip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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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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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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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전옥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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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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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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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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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
Page 39: Publication (49.85 MB)

39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북 + 퀴즈 2013 June + vol88

자료제공_교보문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추천 도서

저자는 그의 인생 여정에서 우연히 공동체를 경험하였고 그 후 자아를 자각

했을 때 공동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공동체 형성을 인도하였다 위

협과 분쟁의 시대에 진정한 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개인의

성장과 집단 또는 조직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파워 오브 슬로우〉

지은이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

옮긴이 테리토스 편집부

펴낸곳 테리토스

저자 크리스틴 루이스 홀바움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지은이 틱낫한

옮긴이 진우기

펴낸곳 김영사

삶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지혜 『오늘도 두려움 없이』 혼자인 것

이 두렵고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틱낫한 스님

이 들려주는 자비로운 해법을 담은 책이다 스님이 연륜만큼 차

분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자비로운 대처법과 근본적인 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빅 픽처를 그려라〉

지은이 전옥표

펴낸곳 비즈니스북스

인생의 큰 그림을 보는 힘 『빅 픽처를 그려라』 밀리언셀러 『이기

는 습관』의 저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자기혁신전문가인 전옥

표 박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꿈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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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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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김민예숙 김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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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2 『파워 오브 』는 우리의 시간을 재발견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에 들어갈 낱말은 무

엇일까요

소개된 책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블로그(httpblognaver

comvnetinfo) 북퀴즈 이벤트 코너에 매월 20일까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대군인지원

센터(wwwvnetgokr)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문의_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홍보팀(1588-2339)

bull오청훈 (남양주시) bull조윤원 (양주시) bull이병수 (김포시)

당첨자 여러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5월호 북퀴즈

당첨자

북퀴즈

세계 역사상 전쟁이 없던 시기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지

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이다 호국 보

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참여

한 제대군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한다

  • Special Theme - 바위 돌이 되어 가족을 지킨 초원의 전사
  • 취업으로 통하는 길
    • 파워 인터뷰 Ⅰ - LIG넥스원 윤재원 고문
    • 파워 인터뷰 Ⅱ - 두산DST(주) 엄항석 대표이사
    • 정책리뷰 - 제대군인 5만 일자리 응원 이벤트 lsquo제대군인 행쇼rsquo 멘토링 제도
    • 시니어 인터뷰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길현 농산품 품질관리사를 만나다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채용정보 6월의 채용정보와 행사정보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자격증 임베디드기사 (Engineer Embedded)
    • 취창업 네비게이션 - 상담사례 귀농에 성공하는 방법
    • 직종 현장탐방 - 무등산을 오르고 탐방객과 만나다 보면 60대 나이는 잊혀집니다
      • 공감으로 소통하는 길
        • 행복동행 - 가족들과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말을 되새기며
        • 이달의 공감멘토 - 방송인 이상벽의 인생 2모작
        • 커뮤니티 공감 - 선입견 해소하기
        • 컨설턴트가 말한다 - 제대군인에게 전하는 4가지 제언
        • 재무컨설팅 -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스마트 플랜을 세우자
        • 법률상식 -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보상휴가제도
          • 감성으로 충전하는 길
            • 건강칼럼 - 단오 세시풍습으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 배우기
            • 감성여행 - 충무공의 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이 흐르는 미항 lsquo통영rsquo
            • 북 + 퀴즈 - 호국 보훈의 달 6월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