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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October 9+10 2013 Vol38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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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ber 9+10 2013 vol38


Contents

안 산 문 화 재 단 감 성 문 화 지

Ansan Cultural Foundation Magazine2013 9+10 vol38

2013 9middot10월호(통권 제38호)middot비매품

발행인 김철민

편집인 김인숙

발행처 (재)안산문화재단(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전 화 0804814000팩 스 0314814021기 획 기획홍보부

편집 및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028503160~79)출력 및 인쇄 명일인쇄

wwwansanartcom「하늘다리」는 무지개를 뜻하는 말로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하는 안산문화재단의 의지입니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즈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다양

한 인간 군상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의 이야기가 10월 관객

을 기다리고 있다

Cover Story

ASAC Essay04 포토 에세이

06 9middot10월 공연 캘린더

ASAC Special10 Message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 박희경 사무국장

14 People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 배우 최수형

ASAC Stage20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 3

22 퓨전뮤지컬 lt폭소 춘향전gt

24 해피 맘amp베이비 콘서트

26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

30 아침음악살롱 4

32 문화탐방 - 살롱거리예술축제

ASAC Culture Trend38 테마가 있는 미술 - 그림 속 신화이야기 ⑩

44 테마가 있는 공연 - 명작으로 읽는 세계 연극사 ④

50 테마가 있는 음악 - 베르디amp바그너 탄생 200주년 특집 ④

ASAC 문화사업58 키즈무나 페스타

60 커뮤니티 아트

63 예술아카데미

ASAC News66 칼럼 - 음악치료 시리즈 ②

74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

78 제15회 단원미술제

ASAC Essay Photo Essay

27 28 29 30 31

09SepteMBer

10oCtoBer wwwansanartcom

기획공연 수시대관 정기대관

22 23 24 25 26 27 28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9 30

1 2 3 4 5 6 7 무대야놀자

1030

부동산 중개사무소

교육 1300

오율자백남무용단

1930 별망성예술제 별망성예술제 음악협회

1300 1700

별망성 예술제 안산시립합창단

기획공연 1930

무대야놀자

1030

IBK음악회

2000

무대야놀자

1030 무대야놀자

1030

무대야놀자

1030 폭소 춘향전

1500 1930 오픈스페이스3

1930

시흥기타

1700 오픈스페이스3

1930

무대점검

아이넷 방송

2회공연 1300아이넷 방송

2회공연 1300

아침음악살롱4

1100

아카펠라 축제

1930 생활체육축전 국학기공

생활체육축전 국학기공

신데렐라

1100 1400 1600

경희음악학원

1700

무대점검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공연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동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니 관람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080-481-4000

20 21 22 23 24 25 26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1 2 3 4 5

상록수 보건소 인형극 개관기념일

타연3 1600

무용협회 티움

1900

이미자 콘서트

1400 1700

필그림무용단

1900

천수화음 정기연주회

1900

막심므라비차

1500 무대점검

무대야놀자


1030 영화인협회 시상식

무대점검 호수여성합창단

1930 환경관리실무자 교육

1400

성황굿 1400댄스 아카데미 발표회

1900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1500 1930 해피 맘amp베이비

콘서트 1500

전국학생음악콩쿠르


이야기 1500

당신이 듣고 싶은

기타음악 1800 무대점검 성희롱예방교육

안산경기민요단

ASAC 공연예술제

안산정기민요단

안산해양중학교

축제 1500 성희롱예방교육


다문화심포지엄

송호중 솔향제

1400 ASAC 공연예술제


희망나눔콘서트

1500 1900

성가 합창제

1900

ASAC 공연예술제 무대점검

요식업 중앙회

1400

선한사람합창단

1900

요식업 중앙회

1400

안산주민자치위원

연수 1400 인문학강좌

상록수 보건소 인형극

제17회 정기연주회

1930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공연 달력

무대점검무대점검

무대점검 추석

무대점검

06 Ansan Cultural Foundation 07

10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 박희경 사무국장

14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 배우 최수형

Main theme

ASAC Special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 박희경 사무국장을 만나 우리 시 문화의 현주소와

민관협력 지속가능한 문화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는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동등한 주체

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가능발전 개념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

고 연대활동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기본 역할로 하고 있다

2002년 1월 자연생태 생활환경 도시계획middot교통 여성 청소년 사회middot복지

공단 환경 경제 등 7개 영역의 23개 의제 51개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문화 주체로

일어서다

MessageASAC Special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아지고 있어서 안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도 갖게 됩니다

재단이 단순히 시설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큰 공연 유치 등 공연 중심이 아니라 작은 문화공간 소문화그룹 지원 등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이자 쉼터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기타 공연 전시

장이 재단의 지휘 하에 시민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

니다

그 외에 안산문화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제는 lsquo안산문화예술의전당rsquo이라는 시설물이 아니라 lsquo안산문화재단rsquo으로 재탄

생되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공급자들과 수요자의 허브 역할 및 우리 지역에 맞

는 문화정책을 생산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하며 몇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자 합니다

첫째 시민들 가까이 생활 문화를 육성 발전시켜야 합니다 동네 공원이나 거리

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공연이나 전시가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런 의미에서 지역의 예술인들이나 아마추어 공연단들이 자기 동네에서 주민들

과 함께할 수 있는 작은 문화의 장들을 재단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합니다 더불어 시민들을 위한 문화강좌나 문화 동아리가 적극 지원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역문화예술인들을 육성하고 활동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지역에

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재단이 지금보다 더욱 앞장

서야 합니다

셋째 지역의 특성(다문화 시화호 산업단지)을 잘 살린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시화호 생태와 예술을 결합한다든지 노동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도 좋은 지역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안산문화재단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취재middot사진 박공주middot김선광

우선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 국장으로 부임한 지 1년 정도 지났는데 협의회의 중점

과제는 무엇이었습니까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이하 안산의제21)는 안산에서 그간 민middot관 별개로 진행

됐던 영역들을 민관협의체계로 갖춰 민과 관이라는 영역을 허물고 지속가능발

전 추진 성과를 점검 그 추진 토대를 새롭게 강화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노력

해 왔습니다

또한 안산의제21은 민관협력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이슈를 발굴하는 데 많

은 역할 등을 해 왔으며 우리 시 환경 문제에서부터 도시계획 문제나 성평등

문화예술에 이르는 삶의 질 문제까지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안산의제21의 역점사업들 중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면

안산의 시화호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환경적 국가적으

로 중대한 사안이었고 단기적인 성과를 들기보다는 이전부터 지속되어 오던 사

업들이어서 중장기 계획과 그에 따른 결과로 평가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공단 관련 노동문제 공단환경 관련분야의 성과도 성과지만 안산은 특이하게 다

양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터라 요구도 다양한 편입니다

2013년 올해 안산의제21의 특별한 사업이 있다면

올해는 5년 전 작성한 의제를 현시점에 맞게 재작성 중이며 민관협력 기능강화

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행정과 민간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

해 지역 사회네트워크 기능을 담당하려 합니다

안산의 문화를 한마디로 의제와 관련지어 설명하자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개관 후 약 1년간 문화 서포터스로 활동하며 안산에 처

음 생긴 대공연장과 전시실을 체험하며 전당과 처음 연을 맺었습니다

올해 전당이 개관한 지 10년쯤 된 것 같은데요 그 당시에는 시민들의 기대가 높

았고 전당도 상당 부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당이 문화재단으로 출범하면서 이제까지 문화의 불모지에 싹을 틔워 왔

다면 이제부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거둬들이는 일을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밑그림만 그려진 도면에 재단이 이제 제대로 된 설계도

를 그려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도 평가가 해마다 좋


lt두 도시 이야기gt의

찰스 다네이 배우 최수형

ASAC Special People

찰스 다네이 역 배우 최수형

성악 전공인데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는

원래 성악가가 되고 싶었어요 MBC 합창단을 들어가면서 팝이나

가요 등을 연습하게 되면서 뮤지컬이란 장르가 자연스럽게 운명처

럼 저에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성악적인 발성도 많이 배

제하면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고 연습하며 뮤지컬 배우로 무

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떤 작품으로 데뷔했나요

2007년 뮤지컬 lt노트르담 드 파리gt라는 작품에서 lsquo페뷔스rsquo 역할로

데뷔했습니다

lt두 도시 이야기gt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먼저 찰스 디킨스의 원작소설을 읽었는데 lsquo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과연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할까rsquo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초연을 봤

을 때 음악도 너무 좋았습니다 진지한 고전인 lt두 도시 이야기gt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습니다

찰스 다네이는 어떤 인물인가요

찰스 다네이는 프랑스의 신분 높은 귀족이지만 자신의 삼촌이 저

2013년 대한민국 공연계에는 뮤지컬 바람이 거세다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았던 해외뮤지컬부터 창작뮤지

컬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

다 그 중 lt두 도시 이야기gt는 찰스 디킨즈의 소설을 각

색한 고전적인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우아하

면서도 굵은 스토리라인으로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한

것 같은 기분을 자아내는 lt두 도시 이야기gt는 신나고

즐거운 음악과 춤으로 가득한 뮤지컬만 알아온 관객들

에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이 무대를 든든하게 지키는 배우 최수형은 찰스 다네

이 역으로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진중한 로맨

틱 가이로 lt두 도시 이야기gt를 빛내고 있는 배우 최수

형을 만나보았다

2013년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를 말하다

lt두 도시 이야기gt



방대한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미리 공부하고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제작사 비오엠코리아 공연기획팀 안소영 실장이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를 즐기기 위한 팁을 전한다

TIP 1 주목할 만한 곡 혹은 장면을 알아보자

ltI cant recallgt - 시드니 칼튼

술과 여자에 빠져 살며 냉정하고 냉소적인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던 시드니 칼튼이 루시 마네뜨를 사랑하게 되

면서 부르게 되는 곡입니다 똑똑하지만 냉소적인 칼튼이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변화하는 감정

을 노래한 곡으로 이 작품의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ltOut of Sight Out of Mindgt - 마담 드파르지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의 핵심인물이자 주요 사건들을 이끌어가는 캐릭터 마담 드파르지의 솔로곡입니다

마담 드파르지는 극 중 혁명의 주도 세력이자 마네뜨 박사가 바스티유 감옥에서 풀려난 직후 보호해 주었던

캐릭터입니다 이 곡은 귀족들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의 그날만을 기다리며 분노에 사로잡힌 모습을 표현한 곡

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ltEverything stays the samegt - 앙상블

프랑스 대혁명 발발 직후 뜨겁게 끓어오른 시민들의 모습을 표현한 이 곡은 혁명이 시작되고 귀족들을 처단

하고 시민들이 세상을 지배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고 잔혹한 기운만이 가득한 프랑스의 모습

을 표현한 곡으로 앙상블이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세상 날카로운 기운이 팽배한 그 시대 파리를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TIP 2 프랑스 혁명기 거대한 역사의 흐름과 사랑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는 영국의 대 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를 원작

으로 합니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가난한 이들의 삶과 귀족의 폭압 복수의 광기 등을

생생히 묘사한 역사소설이자 한 남자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한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18세기 유

럽 혁명의 시대를 사는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무대 위에 아름답게 재탄생시킨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는 원작의 깊이를 뛰어넘는 웅장함으로 관객의 탄사를 자아낼 것입니다

TIP 3 여러 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

단 한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공연이 아닌 36여 명의 배우가 함께 lsquo구원과 사랑rsquo의 메시지를 향해 달려갑니

다 시대의 흐름과 인물 간의 관계를 충실히 따라가다 보면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

게 될 것입니다 단순한 캐릭터의 감정표현만이 아닌 원작소설 속에 나타나는 시대적 분위기를 그대로 묘사하

는 노래와 가사들로 공연 속 32곡의 음악이 마치 한편의 곡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집니다

글 (주)비오엠코리아 공연기획팀 안소영 실장

지른 만행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지위도 명예도 재산도 모두 버

리고 혈혈단신 영국으로 떠납니다 다네이는 남자답고 심지가 굳

은 그런 사람이에요 귀족인 삼촌의 협박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

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멋진 남자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찰

스 다네이를 귀하게 자란 여린 소년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기 삶

을 개척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기품 있고 강

단 있는 캐릭터로 저만의 찰스 다네이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본인이 꼽는 lt두 도시 이야기gt 속 최고의 장면은

모든 장면이 다 좋은데 2막에 나오는 앙상블이 있어요 ltEvery-

things stay the samegt이라는 곡입니다 너무 웅장하고 이 시대의

모든 상황을 보여주는 주제가 되는 그런 곡입니다 때론 섬뜩하기

도 하고 때론 슬프기도 하고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죠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 작품이 있다면

특별히 하고 싶은 작품을 꼽기보다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해보고

싶어요 만약 lt두 도시 이야기gt에 다시 출연하게 된다면 그땐 시드

니 칼튼 역할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안산문화재단에서의 공연에서는 어떤 찰스 다네이를 보여줄 예정인

가요

찰스 다네이는 귀족이지만 자기만의 생각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

는 인물입니다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보여주고 싶고 그 반대로 사랑 앞에서는 정말 모든

걸 다 바치고 첫사랑을 막 시작하는 설렘 루시와의 운명적인 사

랑을 잘 표현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취재 이지현

사진제공 (주)비오엠코리아

ASAC People 배우 신구

lt두 도시 이야기gt 속으로hellip`

How to Watch


20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 3





32 문화탐방 - 살롱거리축제

Main theme

ASAC Stage

01

ASAC Stage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 3

원파운드초콜릿아트콜렉티브(One Pound Chocolate Arts Collective) 는

원파운드초콜릿아트콜렉티브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영상 문학 등을 아우르

는 멀티미디어 작가 이영선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출판활동을 협력하는 다

국적 다원예술단체이다 또 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국

내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해외교류 활동을 꾀하며 예술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사고의 폭을 넓혀 삶의 질적인 면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

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단체의 핵심 구성원은 피아니스트 심선혜 음악작곡

가 에블린 피카라(미국영국) 영상제작 및 애니메이터 카야 넬슨(미국) 사진

촬영 김우희 조명 및 무대감독 이주율이며 협업을 통해 서로의 작업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갖는다

각 구성원은 해당 분야에서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공통

의 프로젝트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단

체 구성원들은 지역적 정체성을 고정시키기 보다는 예술가로서의 창작적 호

기심에 따라 작품을 만드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13 오픈스페이스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공연은 순수 움직임과 공간과의 조형성을 고려한 네 개의 소품으로 구성된다

lsquo이영선rsquo lsquo작은 연못 안에 있는 나무 안의 물고기rsquo lsquo달팽이 III - 섹시한 달팽이rsquo

lsquo혼자 있는 방이 말을 걸다rsquo라는 작품으로 특징은 내 몸의 특성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움직임의 어휘 이런 움직임이 이미 내재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들의

예상치 못한 조합 이로써 도출되는 상상의 이미지들이다

공연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무용 예술 음악 공연에 대한 기존 관념과 예상을 벗어버리고 자기와 다른

사람의 내면세계를 움직임을 통해 들여다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된다 움직임

은 생각하는 또 다른 방식이고 지적인 도구이자 언어이다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생각해서 스스로의 오감과 직감을 일깨

워야 한다 현대예술은 어떻게 보면 쉽다 하지만 모든 편견과 룰을 찾아내어

깨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다 쉽지만 어려운 현대예술을 하나

둘 경험하면 할수록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경험을 존중할 수 있

게 만든다 그래서 현대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은 다채로워질 것이며

스스로의 삶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몸의 언어가 만드는 무한상상의 시간

몸으로 그려낸 네 가지 상상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인숙)이 잠재력 있는 예술단체를 지

원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참신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제공

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2013 오픈스페이스가 제3탄으로 원

파운드초콜릿 아트콜렉티브의 lt몸으로 그려낸 네 가지 상상gt을

9월 13~1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lt몸으로 그려낸 네 가지 상상gt은 배우의 몸짓을 통해 관객들이

현대예술의 특징인 자연 그대로의 무한 상상력을 펼치게 된다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13일(금) 1930 9월 14일(토) 1930

bull공연장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bull관람연령 만 15세 이상

bull소요시간 70분

bull티켓 전석 20000원

bull주최 안산문화재단 원파운드초콜릿아트콜렉티브

bull문의 080-481-4000

lt몸으로 그려낸 네 가지 상상gt 안무가 소개

이영선(안무 및 출연)

bull lt이영선gt-미국 케네디센터 공연lt호머와 사과gt - 어바나 시카고 공연

bull서울국제공연예술제 - 서울댄스콜렉션 출품

bull국제 데라시 레지던스 어워드 - 원파운드초콜릿아트콜렉티브 창설

(다국적다원예술단체)

bull 영국문화원 및 예술경영지원센터 - 한영커넥션 리서치 및 플레이

스먼트 수행

OpenSpace project


ASAC Stage 퓨전뮤지컬 lt폭소 춘향전gt

감동과 웃음의 무대

퓨전코미디의 한 획을 긋다

전원주 최주봉 김혜영 노현희 등 호화출연진이 등장하는 퓨전뮤지컬 lt폭소 푼향전gt은 춘향전의 고전적인

재미에 현대적 표현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퓨전극이다 lt폭소 춘향전gt은 현대극과 고전극의 퓨전극으로

조선시대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고전이지만 현대사회의 풍자와 해학이 들어갔으며 구어와 현대어의 자연

스러운 조합을 통해 고전극인 춘향전을 재미있게 승화시켰다

몽룡과 춘향의 사랑이야기

오월 단옷날 남원 사또의 자제 이몽룡은 몸종 방자를 데리고 광한루에 산책을

나온다 그때 건너편에서 그네를 타고 있던 춘향과 향단을 발견 이 도령과 춘

향의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나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떠나야 하는 이 도령은 춘향과 생이별을 하

게 된다 한편 신관 사또가 부임하고 사또 생신날 옥에 있는 춘향을 불러 수청

을 들라하는데 춘향은 명을 거절한다 화가 난 사또는 춘향을 참수하라 명하고

이때 이몽룡은 어사또가 되어 춘향을 구하고 재회를 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

고 있다

대중음악과 고전의 절묘한 조화

현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춤과 노래 연극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 총체극인 이 공연은 사물놀이 장구쇼 마술쇼 등 각종 퍼포먼스가 가미된

친근하고 재미있는 악극 놀이마당이다 농악 국악 등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트로트 대중가요)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또한 관객과 같이 호흡하

는 공연으로 배우의 대사에서 관객과 함께하며 사물놀이패가 객석에서 등장하

는 등 소통과 화합을 극대화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춘향전」의 고전적인 재미

에 현대적 표현을 가미해 새롭게 다가가는 극이다

현대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춤과 노래 연극 등이 총체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 현란한 특수효과나 무대효과보다는 고전의 내용에 충실한

무대를 되살리고 사물놀이 장구쇼 마술쇼 등 각종 퍼포먼스가 흥미롭게 어

우러져 lt폭소 춘향전gt은 계층에 관계없이 즐기는 신명나는 축제한마당이다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13일(금) 1500(문화바우처초청공연) 1930(유료공연)

bull공연장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bull관람연령 7세 이상

bull관람시간 110분

bull티켓 R석 30000원 S석 20000원

bull주최 (재)안산문화재단

bull주관 한국고전극연구회

bull후원 경기문화재단 해피존티켓나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bull문의 080-481-4000

lt폭소 춘향전gt을 빛내는 출연진

방자최주봉 월매전원주 춘향노현희 김혜영

몽룡이정성 향단김현영 변사또양재성 한윤춘

이방장칠군 박대감전승우 장대감남승화

국악 송현아 강정님 주민지 꿈꾸는 산대김정주 외 다수

22

ASAC Stage 해피 맘amp베이비 콘서트

행복한 엄마가 예쁜 아이를 낳아요

음악으로 태교해요

태교는 태아의 정서적middot심리적middot신체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로 예로부터 아주 중요한 교육 중 하나로 여겨왔다

산모가 듣는 편안한 음악은 태아에게 전달되어 뇌기능과 감성 발달에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산모와

태아의 EQ(Emotional Quotient) 발달에 도움이 되는 편안하고 귀에 익은 휴식 같은 음악회가 10월 19일 안산문화예

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최된다

태교음악 amp 뮤직테라피 산모와 태어날 아이에게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

이번 음악회는 예비 엄마와 아빠 그리고 태아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과 영화음악 오페라와

뮤지컬 등을 엄선 다양한 장르의 귀에 익은 음악 위주로 구성되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확산 및 출산 장려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에서 메인으로

연주하는 이모션콰르텟은 현대사회의 메마른 감성을 음악을 통해 되찾아 주기 위해 창단된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연주단체로서 풍부한 경험과 수준 높은 연주력을 지닌 엄선된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프로앙상블이다

대중성 있는 레퍼토리의 연주뿐 아니라 위트 있는 진행 감각적인 영상 참여형 이벤트 등을 바탕으로

한 lsquo이야기가 있는 콘서트rsquo를 콘셉트로 한다 특히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며 공연

안에서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EQ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태교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공연 중에는 임산부를 위한 시낭송을 비롯하여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날짜 10월 19일(토) 1500

bull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bull티켓 전석 무료(선착순 전화신청)

bull출연 이모션콰르텟 소프라노 홍아름 외

bull문의 080-481-4000

Ansan Cultural Foundation 25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이 온다

150년을 기다린 뮤지컬 성경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세계인이 많이 읽은 고전인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는 당시 최대의 반향을 일으킨 소설이었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가난한 이들의 삶과 귀족의 폭압 복수의 광기 등을 생생히 묘사한 역사소설이자 한 남

자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한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1859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래 150여 년간 2억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세 번의 영화화

세 번의 드라마 한 번의 발레 제작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되어 오래도록

사랑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그 소설이 150년을 기다려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ASAC Stage

26 Ansan Cultural Foundation 2726 Ansan Cultural Foundation 27

원작

극작middot작곡middot작사

번역

스태프

출연

이야기의 축이 이동하는 묘미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가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는 무대 위에 총 36명의 배우가 출

연한다 평균 20~25명 내외의 배우가 출연하는 다른 공연들

에 비해 출연진의 수가 많다 사건의 발단은 lsquo찰스 다네이rsquo와

lsquo루시 마네뜨rsquo이지만 극이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lsquo마담 드파르

지rsquo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는 lsquo시드니

칼튼rsquo이 극을 마무리한다 이야기의 축이 4명의 캐릭터를 중

심으로 밀도 있게 오가며 시대적 상황을 보여준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주인공은 lsquo시드니 칼튼rsquo도 lsquo찰스 다네이rsquo

도 lsquo루시 마네뜨rsquo도 lsquo마담 드파르지rsquo도 될 수 있다 시대의 흐

름과 인물 간의 관계를 충실히 따라가다 보면 다른 작품에서

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방대한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음악의 힘

대륙을 오가며 수 십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을 다룬 대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 속 음악

의 가장 큰 특징은 이야기 속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스토리를

충실히 설명하고 극적 완성도를 높인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공연은 한곡한곡 떼어놓고 들으면 그 맛이 다 살지 않는다

단순한 캐릭터의 감정표현만이 아닌 원작 소설 속에 나타나

는 시대적 분위기를 그대로 묘사하는 노래와 가사들로 공연

속 32곡의 음악이 마치 한 편의 곡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온전히 36여 명의 배우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무대 위

에너지는 상상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작곡 작사를 한 질

산토리엘로(Jill Santoriello)는 10년간의 각고 끝에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를 탄생시켰다

2007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 아일랜드 한국 독일

에 이어 2013년 일본 초연

(제작 토호)되는 등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뻗어가고

있다 현재 21세기를 사는 지식인이라면 한번은 꼭 봐야 할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는 4대 뮤지컬을 뛰어넘는 높은 완

성도로 뮤지컬 역사에 새 장을 열 것이다

공연기획부

고전 『두 도시 이야기』 뮤지컬로 탄생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는 영국의 대 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를 원작으로 한

다 오늘날까지도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인

『두 도시 이야기』는 세밀한 묘사와 날카로운 시대의식으로 국

경 없는 고전으로 불린다 20년이 넘는 긴 세월과 대륙을 넘

나들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응축한 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 대한 영국인들의 애정은 극중 인물인 마

네뜨 박사의 이름을 딴 lsquoMANETTE STREETrsquo로도 충분히 추

정해 볼 수 있다 현재 영국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

게 전작을 읽게 하는 유일한 소설작품이며 미국대학위원회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한국에서는 축약본만 일부 출판되

다가 2012년 처음으로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18세기 유럽

혁명의 시대를 사는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

건들을 무대 위에 아름답게 재탄생시킨 뮤지컬 lt두 도시 이

야기gt는 원작의 깊이를 뛰어넘는 웅장함으로 관객의 탄사를

자아낼 것이다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대표배우 총출동

류정한 서범석 카이 최수형 최현주 임혜영 신영숙 등

이번 뮤지컬을 빛낼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힘을 모았다

겉은 차갑지만 가슴 한켠에 아련한 사랑을 품고 사는 남자

lsquo시드니 칼튼rsquo 역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류정한과

관록의 배우 서범석이 합류해 공연의 무게감을 더한다 시드

니 칼튼의 연적이자 다정하고 인간적인 프랑스 귀족 lsquo찰스 다

네이rsquo 역에는 팝페라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

을 한 카이와 선 굵은 연기와 시원한 성량의 배우 최수형이

맡았다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름다운 여인 lsquo루시

마네뜨rsquo는 고운 음색과 청초한 이미지의 배우 최현주와 임혜

영이 맡았다 복수심으로 프랑스 혁명을 이끄는 여인 lsquo마담 드

파르지rsquo 역에는 최고의 성량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배우 신

영숙이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김도형 김봉환 임현수 김대

종 박송권 배준성 김용수 전국향 김호섭 등 경험과 실력

을 고루 갖춘 실력파 배우들과 26명의 앙상블이 탄탄한 조합

을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공연안내

bull날짜 10월 19일(토) ~ 20일(일) 토요일 1500 1930 일요일 1500 총 2일 3회


bull관람시간 170분(쉬는시간 20분)

bull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bull티켓 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날개석 40000원


bull제작 (주)비오엠코리아

bull문 의 080-481-4000 인터파크 1544-1555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질 산토리엘로 (Jill Santoriello)

최용수

프로듀서 최용석 | 예술감독 한진섭 | 연출 제임스 바버

James Barbour | 음악 수퍼바이저 김문정ㅣ안무 최인숙 |

음악감독 강수진 | 조명디자인 민경수 | 음향디자인 권

도경 | 의상 수퍼바이저 조문수 | 분장amp헤어 수퍼바이저

김유선 | 기술감독 김미경 | 무대감독 노병우

류정한 서범석 카이 최수형 최현주 임혜영 신영숙

백민정 김도형 김봉환 임현수 김대종 박송권 배준성

김덕환 전국향 김호섭 이우승 박상희 김영완 이재혁

윤지영 노경래 임유 김선혜 김소영 이동현 전선진

이규성 김유나 강민욱 김지훈 왕시명 이상현 김솔

이지은 변희상 류현지 조원재 박미유 김예림 김두율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 작품 소개REVIEW

잘 짜인 스토리 훌륭한 음악 배우들의 열연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그 속에서 갖가지 사연으로 얽히고설킨 인간군상

이 이야기를 매우 풍부하게 만들었다

- 동아일보

lt두 도시 이야기gt는 기본기가 단단하다

음악 드라마 캐릭터 무대 등이 모두 안정감을 준다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 중앙일보

혁명 속에 핀 사랑 웅장한 스케일 압도

수백 개의 전구가 별처럼 빛나며 칼튼이 단두대에서 사라지는 마지막 장면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문화일보


국악과 월드뮤직 접목hellip 낯설음은 흥으로 바뀌고 박수가 저절로

고래야는 얼마 전 성황리에 끝난 안산밸리록페스티벌 공식 그린캠페인송을 불러 화제가 되었고 록페스티벌 참여

후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현대화된 국악의 매력과 깊이를 선보여

K-POP의 다양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폭넓은 관객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래야의 음악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떠들썩하

게 즐기기도 하고 때론 진지하게 때론 해학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이들의 음악이 희망적인

것은 탁월한 음악성을 담보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친숙한 멜로디라인까지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음악의 결

을 유지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사운드를 시도한 이들의 노래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층빌딩

과 오래된 고궁이 혼재하는 현재처럼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받아들이고 국악의 대중화와 한국대중음악

의 선진화를 위해 오늘날의 살아있는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고래야는 9월 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

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기획부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한 lsquo월드뮤직rsquo으로서의 국악

귀가 정화되는 사운드의 습격

코리안 포크뮤직그룹 lsquo고래야rsquo 고래야는 많은 관객에게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낯설다고 외면하기

엔 만만치 않은 내공을 쌓아온 팀이다 한자로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를 써서 옛 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태평양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처럼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월드뮤직밴드를 표방하고 있다

많은 재료들을 섞는 가운데서도 서양의 평균율로 계량되지 않은 국악기의 거친 음색 그대로를 선호하며 한국 고

유의 가창법과 연주법의 매력이 두드러진 음악을 들려준다

KBS lsquo탑밴드2rsquo 출연 실력파 퓨전국악밴드

고래야는 국악이란 장르를 들고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던 KBS lsquo탑밴드2rsquo에서 16강에 들었을 만큼 실력파 퓨

전국악밴드다 전통은 충실히 지키면서도 다양한 음악 장르를 조화롭게 흡수 대중과 국악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2010년 데뷔 싱글lt물 속으로gt를 발매한 이후 서유럽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 페스티벌 Sfinks mixed에 초청

되어 유럽 투어를 개최 브라질 MTV에 보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lt하얀날개gt 등 데뷔 이래 꾸준한 창작 활동

으로 국내와 해외 국악계와 대중음악계를 넘나들며 주목받아 왔다

ASAC Stage 뮤지컬 lt그날들gt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26일(목) 1100

bull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bull출연 옴브레(기타) 권아신(보컬) 김동근(대금 소금 퉁소)

정하리(거문고 양금) 김초롱(퍼커션) 경이(퍼커션)

bull문의 080-481-4000

ASAC Stage 아침음악살롱 4

lsquo국악rsquo 더 이상은 고리타분한 음악이 아니다

전통가락에 적당한 비율의 현대악기가 섞인 lsquo젊은 국악rsquo이 안산을 찾

는다 전통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퓨전국악밴드 lsquo고래야(古來惹)rsquo는

오는 9월 4째 주 목요일(26일) 오전 11시 아침음악살롱을 통해 자신들

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공연을 위해

Band Coreyah


살롱거리예술축제는 1987년에 두 명의 지역예술가인 삐에르 라야와 자끄

깡땡이 거리예술을 주제로 축제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살롱시는 인구 6만 명의 소도시로 교통이 발달되어 있고 유동인구와 관

광객이 많은 도시이다 또한 이 도시는 소고기와 포도주로도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거리예술 활동을 위해서는 창작공간이나 예술단체가 필요한

데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단체의 운영과 공간 확보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

두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

리예술 활성화정책은 국가와 도시들의 다양한 필요성에 의해 비교적 잘

정착되고 있는 편이다 이에 부응하여 살롱거리예술축제는 16억 원의 축

제예산을 국가와 시로부터 지원받아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로

성장했다 이때 도시들은 거리축제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창출해내거

나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도시 재생을 통해 활

력을 찾기 위한 거리축제를 채택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예술분야

에 대한 지원이 인간의 삶과 지역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을 의미하기도 한다

살롱거리축제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거리예술 창작을 발전시키기 위

한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다시 말해 프랑스 거리예술 발전의 배경에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및 육성의지 지역사회와 단체들에게 기회 및 공간

제공 국가적 차원의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라는 요소들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국립제작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의 거리예술단체들은 연극

뿐 아니라 무용 음악 오페라 마임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약 1000여 개 단체로 집계된다

최근 20년 전부터는 거리예술단체들이 작업을 할 수 있는 특화된 제작소

를 도시들이 제공하면서 거리예술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제작소는 창

작단체가 지역사회에서 거리예술을 펼쳐 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

며 일관된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

이들 제작소는 대부분 축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거리예술축제를 여

는 도시들은 예술가들에게 제작공간을 할애하면서 창작과 제작활동을 지

원하고 이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관객과 예술가 간의 관

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살롱시는 거리예술의 발전을 위해 1991년부터 폐쇄위기에 있던 도축장 시

설을 거리극 제작소로 활용해 왔다 당시 젊은 음악인과 거리예술축제 조

직자들이 주도하여 살롱시에 장소 사용을 요청했고 시가 승인하면서 도축

문화탐방

프랑스

살롱거리예술축제를

다녀와서프랑스 거리예술을 만나다

살롱거리예술축제는 프랑스의 중부를 흐르는 손(Sa-

one)강가에 자리 잡은 살롱시에서 매년 7월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됐다

여름 휴가철의 텅 빈 도시와 낮이 매우 긴 프랑스의 한

여름은 거리축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살롱시

는 일년 중 일광시간이 유럽에서 가장 긴 도시로 여름

철 기온은 높지만 습하지 않아 그늘에서는 쾌적함을 유

지할 수 있어 거리축제를 하기에는 최적의 자연조건

을 가지고 있다

위 거리 브라스밴드 공연

아래 풍선 오브제 공중 무용단체 Collectif 공연

S a l o n S t R E E t a R t S F E S t I V a l


프랑스 대표 거리 합창단체 Oposito 공연

장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아바뜨와라는 이름의 도축장은 공연물의 제작과 연습을 위해 천장이 높고

면적이 넓은 공간 공연에 필요한 장치를 직접 제작하기 위한 철공소 목

공소를 비롯해 배우들의 의상을 제작하는 의상실과 일정기간 상주하는 극

단들을 위한 숙소와 취사시설에 이르기까지 거리극 제작을 위한 제반 시

설을 갖추고 있다 결국 제작소는 거리예술이 안고 있던 문제들을 풀어주

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제작소는 공간의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에 참

여하게 되고 지역민들에게는 이 공간을 매개로 커뮤니티를 회복하게 하는

역할을 실천하게 된다 즉 예술가와 작품 예술가와 지역주민 간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창조하면서 축제기간 외에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거리예술을

지역의 주요한 환경으로 정착시켜간 것이다 또한 매년 개최하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작품제작의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네트워킹을 통해

활동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갖는다

살롱시는 현재 적극적인 예술육성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제작소인 아바뚜

와를 국립제작센터로 승격 거리예술 창작과 제작을 위한 전문적이고 직

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살롱거리축제에서는 지역민들이 예술가

들에게 축제기간 동안 숙소와 공연연습공간 등을 내주어 축제 생산에 주

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살롱거리축제의 관람객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참여가 이루어진 것처럼

보였는데 이는 관람객 기호에 가까운 콘텐츠 공급과 관람객들도 축제 향

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국외에도 명성이 알

려진 살롱거리축제는 관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매년 35만 명이 꾸준하게 방문하는 등 콘텐츠의 질만 보장된다면 축제 규

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살롱거리축제는 올해 페스티벌 인(IN) 부분에 20개 팀을 선정하고 페스티

벌 오프(OFF) 부분에 155개 팀이 참가하는 등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진

행했다 이때 축제사무국에서는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 공연팀의 수를

제한하고 심사를 거쳐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공연의 양과 질

적 수준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정하게 정해진 도시공간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연 공

간과 시간을 지정해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살롱거리축제의 지향점

을 정리해보면 거리는 정신이며 모든 장르 그리고 관객과 무대가 혼합돼

고 규범을 넘어서 유랑을 보여준다 이런 경향은 프로그램에도 그대로 나

타나는데 신인들은 페스티벌 인(IN)과 오프(OFF)를 등용문으로 활용하

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서 오프(OFF) 공연이 1000개 이상 마련된 것

을 보더라도 자유로운 오프(OFF) 장르가 축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프(OFF) 프로그램은 특히 이동

극과 지정극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예술가와의 만남 프로그

램에는 제작소 개방 포럼 진행 등을 통해 제작과정을 관람하거

나 공연작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살롱거리축제는 거리예술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로만 축제가 구

성됐다 순수한 거리예술공연이 살롱거리축제의 차별화된 전

략이자 브랜드인 것이다 살롱거리축제는 관람료가 대부분 무

료이기 때문에 축제가 걷어 들이는 수입은 거의 없다 하지만

대중들이 누구나 공연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관객 확보가 용이하고 인근 상인들과 지역 호텔들의 매

출 등의 관광수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축제의 수입

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술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거리축제들는 도전과 실험의 장소

이기도 하다 오히려 이런 축제들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기획자

들에 의해 발탁되고 주류 무대로 나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입장에서는 창작활동에 필요한 지원

금 대부분을 시와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살롱거리축제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면서 도시 차원

은 물론이고 프랑스 국가브랜드와 지역 이미지의 가치상승이라

는 후광효과가 생겼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은 문제를 가지고 있

다 축제를 통한 지역 이미지의 확립 및 정체성 확보라는 측면

에서 거리예술축제는 도시의 홍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었다 일반적으로 거리축제 콘텐츠의 문제점은 전문적이지 못

한 수준 낮은 공연들이 여과되지 않고 자유라는 틀 안에서 공연

하는 데서 발생된다 관객 동원에만 급급해 축제 테마와 상관없

는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것은 정체불명의 축제로 전

락시키는 지름길인 것이다

성공적인 축제의 시사점을 바탕으로 축제적 가치를 구현해내

고 현실에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꼼꼼히 파악하는 시각을 갖춘

다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도 살롱거리예술축제와 같은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사업부 고정범 부장


살롱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 페드로 가르시아와 인터뷰


ASAC Culture trend

38 테마가 있는 미술 - 그림 속 신화이야기 ⑩


50 테마가 있는 음악 - 베르디 amp 바그너 탄생 200주년 특집 ④

02

Main theme

그림1

외젠 들라크루아 lt격노한 메데이아gt 1862 루브르미술관 소장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노동 참여가 급속히 증가했

던 19세기에는 팜므파탈을 소재로 한 그림이 유독

많이 그려졌다 페르세우스를 위협한 메두사를 비

롯하여 오이디푸스를 유혹한 스핑크스까지 영웅

남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녀들은 여성의 매력으

로 가장한 실상은 괴물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들과는 또 다른 유형의 악녀가 등장하기도 하는

데 바로 황금양털 일화의 주인공인 이아손(Iason)

의 아내 메데이아(Medeia)이다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 외젠 들라크루아(Eug ne Delacroix)는 lt격노

한 메데이아gt(그림1)에서 자녀살해를 감행하는 잔

혹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메데이아를 그렸다 일반

적인 모성의 모습과 너무도 어긋나 있는 그녀의 살

해 장면은 그리스 신화가 그려내는 가장 끔찍한 순

간이 아닐까 싶다

테마가 있는 미술ASAC Culture Trendㅊ


희대의 악녀를 위한 변명

외젠 들라크루아의 lt격노한 메데이아gt

그림 속 신화 이야기 ⑩

리아스는 이아손을 없애기 위해 동방의 황무지 콜키스로

가서 황금양털을 가져오면 그의 요구대로 왕위를 돌려주

겠다는 어려운 조건을 내건다

당시 황금양털은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에 의해 잠자

지 않는 용이 지키는 신성한 숲에 보관되어 있었다 아

르고호의 영웅들과 함께 갖은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콜키스에 도착한 이아손에게 아이에테스는 입에서 불

을 뿜는 황소로 밭을 갈고 그곳에 용의 이빨을 뽑아 뿌리

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원하는 황금양털을 내주겠다고 말

한다 어려운 시험에 직면한 이아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가 바로 아이에테스의 딸이자 마법의 능력을 지

닌 메데이아였다

메데이아는 이아손을 보호하는 여신 헤라와 아프로디테

의 계략에 의해 이아손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눈먼 그녀는 아버지의 적수라는 사실에도 불구하

고 이아손이 모든 시험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마법

과 주술을 이용해 돕게 된다 19세기 프랑스의 상징주의

작가 구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의 작품에는 마법

의 병을 손에 들고 황금양털을 손에 쥔 이아손을 지긋이

바라보는 메데이아의 모습이 등장한다(그림2)영국화가

존 월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의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걸다

오래전 간드러지는 목소리의 유명 여가수가 이런 노래를 불

렀었다 ldquo사랑 밖에 난 몰라~rdquo 사랑에 빠진 여인의 순수한 마

음을 대변하는 이 구절이 사실은 아주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간혹 이 노래를 듣게 되면 떠오르는 그

리스 신화 속의 한 여인이 있다 바로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

(Aeetes)의 딸이자 마법의 힘을 지녔다고 알려진 메데이아이

다 메데이아의 일화는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한 명인 에우

리피데스(Euripides)가 쓴 『메데이아』를 근거로 널리 알려져 있

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근거로 메데이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마법의 힘을 지닌 신비한 여인이자 콜키스의 공주인 메데이아

를 운명의 격랑으로 이끈 이는 바로 이아손이다 그는 황금양털

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나선 그리스 영웅들을 태운 아르고호를

지휘한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아르고호에는 이아손

을 비롯하여 헤라클레스와 오르페우스 테세우스 등 50여 명의

그리스 영웅들이 함께했다 이들이 황금양털을 찾아 나선 이유

는 이아손의 아버지 아이손(Aison)에게 왕위를 빼앗아 이올코

스를 섭정하고 있는 이아손의 삼촌 펠리아스(Pelias)로부터 왕

위를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 왕위를 돌려주고 싶지 않았던 펠그림2

구스타 브 모로 lt이아손과 메데이아gt 1865 오르세미술관 소장

림 속에서는 신중한 표정으로 마법의 약을 제조하는 메데이

아와 이를 바라보는 이아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그림3) 사

랑의 빠진 메데이아에게 오직 연인인 이아손의 안위만이 중

요할 뿐 다른 것은 안중에 없어 보인다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이아손은 모든 과제를 무사히 마친다

그러나 아이에테스가 약속을 이행하려 하지 않자 이에 메데

이아는 아버지를 배반하고 이아손을 도와 황금양털을 손에

넣고 이아손과 함께 콜키스를 떠난다 자국으로 돌아온 이아

손은 메데이아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펠

리아스를 죽이고는 코린트로 달아나 10년의 세월을 보낸다

코린트에 머무른 10년 동안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사이에는

두 명의 아들이 생겼고 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코린트의 왕 크레온(Creon)이 이아손에게 딸

글라우케(Glauce)와의 결혼을 제안해 온다 왕의 사위가 됨

으로서 얻게 될 권력에 욕심이 난 이아손은 메데이아를 버

리고 글라우케와 결혼식을 올리며 메데이아의 비극은 시작

된다

배신의 상처 희대의 악녀를 낳다

크레온은 마법에 능한 메데이아를 두려워한 나머지 그녀에

게 코린트를 떠날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분노한 메데이아는

복수를 다짐하며 하루의 말미를 청하고 크레온은 이를 받아

들인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 메데이아는 크레온이 떠

난 후 다음과 같이 읊조린다 lsquolsquo나를 지금 추방했다면 내 복수

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을 내게 하루의 여유를 주다니 오늘 하

루 동안에 나는 모조리 복수하고 말리라rsquorsquo 뒤이어 나타난 남

편 이아손이 글라우케와의 결혼이 지위와 돈이 목적일 뿐 메

데이아가 싫어서는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메데이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영국 화가 앤터니 프레데릭 샌디스(Anthony Frederic

Sandys)의 작품 lt메데이아gt는 분노로 이성을 잃고 복수를

위해 독을 제조하는 메데이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그림4)

그림 속에서 메데이아는 붉은 산호 목걸이를 신경질적으로

잡아 뜯으며 불안한 시선의 눈동자를 멀리 응시한 채 독약을

제조하고 있다 배경에는 그녀와 이아손이 타고 온 아르고호

와 숲에 걸린 황금양털이 보인다 그녀가 제조한 치명적인 독

약은 이아손의 새 신부가 될 글라우케 공주를 위한 것이었다

메데이아는 어린 두 아들을 통해 글라우케에게 독약을 묻힌

황금관과 예복을 선물로 보낸다 선물로 받은 관과 옷을 입

은 글라우케를 갑자기 몸을 떨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독약이

몸속으로 파고들며 황금관에서는 불길이 뿜어져 나오자 머

리 위에서는 피와 불이 뒤범벅되어 흘러내렸고 살갗은 송진

처럼 뼈에서 녹아내렸다 글라우케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아

버지 크레온에게 매달린 탓에 크레온마저 딸과 함께 몸이 달

라붙은 채 죽고 만다

더 끔직한 복수는 그 다음에 이어졌다 메데이아는 과거 자

신의 어리석은 사랑을 회상하고 현재의 불행을 탄식하며 ldquo오

오 저주스러운 자식들이여 저주받은 어머니의 자식들이여

그림4

앤터니 프레데릭 샌디스 lt메데이아gt

1868 버밍엄미술관 소장

그림3

존 월리엄 워터하우스

lt이아손과 메데이아gt 1907 개인 소장


어서 사라져라 아버지와 더불어rdquo라고 외치고는 자식들에게

칼을 겨눈 것이다 메데이아는 그녀와 이아손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죽임으로써 이아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으로 마지막 복수를 가한다 들라크루아의 lt격노한 메데이

아gt(그림1)는 아이들을 죽이려는 순간의 메데이아의 다급한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아손의 병사들을 피해 바위 동굴

을 막 들어서는 메데이아의 두 팔에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

온 아이들이 안겨있고 그녀의 손에는 단검이 들려있다 불안

한 표정의 아이들은 어머니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메데이아는 이들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다 체코 출신

의 아르누보 포스터 작가인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의 작품에서는 이제 막 아이를 죽이고 피가 묻은 단검을 든

메데이아의 모습이 나타난다(그림5) 그녀의 눈은 이미 이성

을 잃고 광기와 두려움을 가득 담고 있는 듯하다 메데이아

는 자신이 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참혹한 짓인지 잘 알고 있었

다 그러나 이성으로 제압하기에는 그녀의 분노의 감정이 너

무도 컸던 모양이다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이유

뒤늦게 이아손이 달려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메데이아는

그녀의 품에 두 아들의 시체를 품은 채 할아버지인 태양신 헬

리오스(Helios)가 보내준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있었다 이

아손은 아이들의 장례를 치르도록 시체를 요구했지만 메데

이아는 매몰차게 거절한 후 사라져 버린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이 발표되자 당시에 큰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사랑에 배신당한 여인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자식을 살

해하는 어미가 어디 있느냐고 말이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복

수로 아이들을 죽이는 잔혹함에 메데이아를 욕하는 이들이 꽤

나 많았을 듯싶다 그러나 신화의 어디에도 메데이아의 이 같

은 잘못을 죄로 응징하는 내용은 없다 에우리피데스 역시 마

지막까지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남편에 대한 증오 사이에서 괴

로워하는 메데이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는 결국 메데이아

가 수레를 타고 떠나는 장면으로 작품을 마무리하며 그녀에게

어떠한 응징도 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실의에 빠진 이아손은 자

살했다고도 하고 혹은 아르고호의 썩은 선재(배를 만드는데 쓰

는 자재)에 머리를 맞고 죽었다고도 전해진다

메데이아가 잔혹한 자녀살해를 저지른 악녀라는 사실은 부정

할 수 없다 그러나 사실은 그녀야말로 가장 가련하고 불쌍한

여인이기도 하다 사랑을 위해 아버지를 배신하였으나 사랑으

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끝내 그 사랑에 대한 복수를 위해 자식

들까지 죽일 수밖에 없었으니 실상 가장 잔인한 벌은 메데이

아 그녀의 삶이 아니었을까 메데이아는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자신의 사랑을 선택할 만큼 강한 자아를 지닌 여성이었기에 눈

물로만 사랑의 배신을 참고 넘길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괴로워

하는 이아손에게 lsquolsquo모든 것의 원인은 당신이야rsquorsquo라고 일침을 가

하며 떠났지만 정작 가장 잔인한 고통은 그녀에게 남았다 메

데이아의 일화는 악녀를 마음 놓고 비난만 할 수 없게 만든다

글 강은주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

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대학교와 문화기관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그림5

알폰스 무하 lt메데이아gt 1898 연극포스터

외젠 들라크루아

lt녹색 조끼를 입은 자화상gt

1837 루브르박물관


ASAC Culture Trendㅊ 테마가 있는 연극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연극은 lsquo보는 것rsquo이라기보다는 lsquo듣는 것rsquo

에 가까웠다 하지만 신구의 질서가 교체하던 근대 중국에서

기존의 연극이 보여주던 형식적 느슨함과 반복되는 이야기

성은 새로운 의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의 마음을 더 이상 움직

이지 못했다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바로 이 시기에

서양에서 들어온 근대극 형식인 화극(話劇)은 변화하는 현

실을 담아내기에 적합한 매체였다 비록 초기의 중국 화극

은 일부 지식인들과 학생들에게만 인기를 얻었지만 1920년

대를 거치며 서서히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

고 이러한 화극의 인기에 부채질을 하며 중국 현대연극을 한

층 세련되고 풍부하게 만든 작가가 바로 중국 현대연극의 기

수 조우( )다

중국 현대 연극사를 새로 쓴 작가

중국 현대극작가 중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조우는 1910년 천진에서 육군 중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연극

을 좋아하던 이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연극을 많이 보며

자랐고 소년 시절에는 친구들과 연극놀이를 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청년기에는 문학회에 가입해 시와 소설

을 쓰기 시작했으며 15세에는 남개(南開) 극단에 참가해 본격

적으로 연극을 배우기 시작했다

청화대학 영문과 시절 조우에게 깊은 영향을 준 것은 서구의

극작가들 특히 셰익스피어와 입센이었다 대학에서 조우는

그리스 비극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천진여자사범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조우는 처녀작인 희곡

lt뇌우(雷雨)gt를 완성하고 다음해에 발표했다 그는 이 작품

을 청화대학도서관 잡지열람실에서 하루 종일 썼다고 한다

근친상간을 내용으로 한 가정의 비극적 파탄을 그린 lt뇌우gt

는 발표되자마자 중국 문단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었다 등

장인물들의 뛰어난 성격 묘사와 유려한 대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으로 조우는 당시 중국의 입센에 비길 만하다는 절찬을

받았고 중국 최초의 근대극을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되었다

조우의 작품은 그 숫자는 많지 않으나 강렬한 생명력을 지니

고 있어서 많은 독자와 관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그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근대 역시 전통과 새로움 고유의

문화와 서구의 문물이 서로 만나고 갈등을 빚어내던 혼란과 격동

의 시기였다 옛것과 새것이 충돌해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

는 현상은 정치 사회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에서도 빈번하게 일어

났고 연극무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조우의 lt뇌우(雷雨)gt

일가의 비극으로 그려낸 근대 중국의 초상

명작으로 읽는

세계 연극사 ④ 중국

작가 조우( )

1950년 국립극단 lt뇌우gt 초연 포스터

(출처-국립극장 공연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2004년 국립극단 lt뇌우gt 공연 포스터

의 희곡은 대부분 봉건제도와 문화에 대한 비판과 저항으로 일

관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또 극 중 빈부 생사 상하 좌우 등 극렬한 대비를 많이 사용하

고 있고 이러한 대치와 갈등 속에서 상당히 드라마틱한 비극을

만들어내곤 한다

조우의 주요 작품들은 그의 사후에도 판을 거듭하면서 많은 국

가에 번역 소개되었다 그의 작품은 중국 현대연극사에서 중

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현대극을 한층 높은 수준으

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성적인 인물들이 펼치는 갈등

lt뇌우gt는 광산으로 재산을 모은 자본가 주복원(周樸園)의 집안

과 하인인 노귀 집안 사이에서 일어난 30년간의 비극을 압축적

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등장인물의 비극적인 운명

이 하나씩 드러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의 갈등 계모

와 아들 간의 불륜 의붓남매 간의 근친상간 등 복잡다단한 문

제가 극 후반부에 드러나면서 팽팽한 극적 긴장감이 만들어지

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것

은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캐릭터다

봉건적이고 억압적인 모습으로 가부장적인 힘을 상징하는 주

복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집착하며 미쳐가는 계모 주번

의 아버지를 증오하지만 반항하지 못하는 주평 반항적인 광산

노동자 노대해 순수한 사랑을 꿈꾸지만 부모의 업보로 인해 파

멸하는 주충과 노사봉 등 lt뇌우gt의 인물들은 기존의 중국 연극

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적인 인물들로 가득하다 이들의 생생

한 성격과 복잡 미묘한 갈등 관계는 이 작품이 오랫동안 대중적

인 흡인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조우는 각각의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외관과 성격을 묘사하고 있는데 노사봉이나 주충 같

은 평면적이고 단순한 인물보다는 주번의나 주평처럼 복잡한

심리와 고뇌를 가지고 있는 인물 묘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것

을 느낄 수 있다

압축적인 시공간과 치밀한 구성

lt뇌우gt는 시간과 공간이 극도로 압축성을 지니고 있다 전 4막

이 단 하루에 일어나고 있는데 이 하루 동안 30년에 걸친 주 씨

와 노 씨 집안의 갈등이 모두 드러난다 무대의 공간 역시 주복

원과 노귀의 집으로 이곳에서 30년 전의 과거사가 모두 겹쳐져

나타난다 또한 이 작품 속에서는 시공간이 단지 배경으로서만

아니라 나름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느 여름날의 오전 오후 밤과 새벽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

건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고조되어 가는 인물들의 감

정과 갈등과 평행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여름이라는 시간적

배경 속에서 lsquo더위rsquo와 lsquo뇌우rsquo는 작품 속에서 중의적인 의미를 보

여준다

예를 들어 극 중 주번의는 등장하면서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

지 끊임없이 lsquo덥다rsquo고 호소하거나 혼잣말한다 이 lsquo더위rsquo는 주번

의의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그녀가 부채를 부치고

창문을 열고자 하는 행위는 모두 이 갑갑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자 하는 그녀의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것

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도 빠져나

가지 못한다 또한 1막의 무더운 공기로부터 점점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다가 급기야 번개가 치는 극 중 날씨 역

시 불길한 징조를 은연중에 암시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구성적으로 볼 때 lt뇌우gt는 답답할 정도로 잘 짜여진 작

품이라 할 수 있다 각 막의 구성도 치밀하고 인물들의 성격도

뚜렷하며 우연한 사건들이 무서우리만치 잘 맞아 떨어져 비극

적인 종말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인물이나 배경에 대한 묘사

도 구체적이고 자세해 희곡만 읽어도 눈앞에서 무대를 보듯 생

생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1936년 lt뇌우gt 중국 공연 사진



비극적 종말이 주는 카타르시스

조우의 lt뇌우gt는 격동기에 놓인 근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작품 내에서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나 계급적 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조우가 이 작품에서 중점

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 및 자아와

의 갈등으로 다분히 심리적이라 할 수 있다 lt뇌우gt의 등장

인물들은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심리적 갈등을 보여주

고 있는데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주복원과 주번의의 갈등 주

복원과 노시평의 갈등 주복원과 노대해의 갈등 주평과 주

번의의 갈등 노사봉을 둘러싼 주평과 주충의 갈등 등이다

lt뇌우gt에서 전 막에 걸쳐 사건과 갈등을 고조시키는 기능은

바로 lsquo폭로rsquo에 있다 모든 것이 폭로에 의해 드러나고 사람들

을 얽어맨다 노귀는 주번의와 주평의 불륜을 폭로하고 노

대해는 주복원의 비인간적인 행동을 폭로하고 주번의는 주

평과 사봉의 관계 그리고 주충의 관계를 폭로한다 노시평

의 등장은 주평과 사봉이 한 어머니에게서 나온 남매관계라

는 사실을 폭로하고 노대해가 주복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모든 폭로는 점점 갈등을 고조시키고 결국은 인

물들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

용한다

그 덕분에 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시도 느슨해지지 않고 팽

팽한 긴장감으로 충만해 있는데 마지막 4막은 그야말로 극

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인물과 사건의 총집

합장이라 할 수 있다 폭풍 같은 뇌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모

든 비밀이 폭로되고 그로 인해 인물들이 파국으로 치닫는 이

마지막 장에서 조우는 운명이 얼마나 잔인하고 거대한 것인

지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비극적인 카

타르시스를 통해 관객에게 전한다

새로운 해석을 통한 긴 생명력

lt뇌우gt의 첫 공연은 1935년 재일 중국유학생들의 연극동호회

를 통해 동경에서 처음 이루어졌지만 이 공연이 중국에 다시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후 lt뇌우gt는 중국 현대

연극에서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되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에도 꾸준히 상연되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전통적인 중국 연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

간과 사회의 거대한 비극적 드라마를 보여줌으로써 lt뇌우gt는

중국 현대연극사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한편 사회적인 비극과 운명적인 비극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느

냐에 따라 매번 다른 해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lt뇌우gt는

긴 생명력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현재까지도 이

작품은 연극뿐 아니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가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공연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 유치진 연출과 국립극단에 의해 초

연된 lt뇌우gt는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공연이 시작된

6월 6일부터 23일(625 전쟁이 발발하기 이틀 전)까지 1183

석인 서울 부민관의 통로까지 채우며 36회 공연 동안 무려 7

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모은 것이다 당시 서울 시민이 40

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서울 사람 6명 중 1명은 이 작품

을 봤을 정도니 어마어마한 영향이 아닐 수 없다 국립극단

은 1988년 이해랑 연출에 이어 2004년에는 이윤택 연출과 함

께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4시간 30분에 달

하는 원작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재현한 뚝심과 실제로 폭우

와 벼락이 쏟아지는 무대장치 등으로 또 다시 큰 화제를 불

러일으킨 바 있다

글 김주연고려대학교 노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연극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까지 월간

『객석』에서 연극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우리 시대의 극작가』(공저)를 출간했다 현재 연극학 박사과

정을 밟으면서 연극 칼럼니스트와 드라마터그로 활동하고 있다

lt뇌우gt 19356년 중국 공연 사진



이번 호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동갑내기 두 오페라 거인의

만년의 작품과 그들이 남긴 그 유산을 살펴본다

아무리 천재적인 인물이라도 젊은 시절에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여

생을 편안하게 보냈다면 위대하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조아키노 로시니가 그런 예이다 20대에 이미 세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인정받았고 불과 37세에 마지막 오페라를 남기고는 이

후 39년간 자신의 명성과 식도락을 즐기며 살았으니까

그러나 바그너와 베르디는 대단한 걸작을 만년의 마지막 작품으

로 남겼고 죽는 순간까지도 뭔가 꿈꾸고 있었다

ASAC Culture Trendㅊ 테마가 있는 음악

lsquo음악극rsquo의 이상을 실현한 바그너

lt니벨룽의 반지gt의 2부인 lt발퀴레gt를 1856년에 완성한

바그너는 3부인 lt지크프리트gt를 1869년에야 완성하게

된다 대본은 이미 15년 전에 완성되어 있었지만 그 사

이에 lt트리스탄과 이졸데gt lt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

거gt를 작곡하느라 미뤄진 것이었다 lt지크프리트gt에서

는 드디어 4부작 전체의 주인공인 영웅이 처음 등장한다

지크문트의 유복자 지크프리트는 모친마저 일찌감치 여

의고 난쟁이 알베리히의 동생인 대장장이 미메의 손에서

자란다 그런데 미메 또한 순수한 의도로 지크프리트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 용으로 변신하여 라인의 황금을 지

키는 거인 파프너를 죽일 자가 지크프리트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

고자 할 뿐이다 그러나 전혀 세상에 나가보지 못한 지크

프리트도 본능적으로 미메가 자기 친부가 아니고 악인이

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좋은 칼을 만들지 못한다고 구

박하다가 스스로의 솜씨로 지크문트의 부러진 명검 노퉁

을 녹여 새로운 칼을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파프너의 동

굴로 가서 용을 죽이고 반지와 변신투구 황금의 주인이

된다 그러던 중에 용의 피를 뒤집어 쓴 바람에 새의 말

을 알아듣게 되어 황금을 빼앗으려던 미메를 처치한다

일종의 양부 살해인데 이 장면은 바그너가 유태계 양부

였던 루트비히 가이어에게 갖고 있던 잠재의식의 반영일

수도 있다 lt지크프리트gt의 3막은 영웅이 바위산 불길 속

에 잠든 브륀힐데를 깨워 자신의 신부로 삼는 장면이다

브륀힐데는 지크프리트에게 고모 혹은 이모뻘이니 다시

금 근친상간이 발생하는 것이다

lt반지gt의 마지막 4부인 lt신들의 황혼gt은 1874년에 마무

리되었다 브륀힐데를 바위산에 남겨두고 영웅의 여정에

나선 지크프리트는 라인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기비훙

족의 나라를 찾는다 그곳의 왕 군터와 그 신하 하겐은 아

버지 다른 형제인데 하겐의 씨는 바로 난쟁이 알베리히

베르디 amp 바그너 탄생 200주년 특집 ④

두 거장의 만년과 위대한 유산

이므로 하겐은 천재적인 두뇌와 악마적인 속내를 물려받

았다 이 하겐의 음모로 지크프리트는 망각의 묘약에 홀려

브륀힐데의 일을 잊고 군터의 여동생 구트루네를 사랑하게

된다 또 그 대가로서 군터로 변신하여 브륀힐데를 힘으로

제압하고 그녀를 기비훙의 왕비로 만들어 버린다 사태의

전모는 알지 못하지만 뒤늦게 지크프리트가 자신을 배반한

것은 확인한 브륀힐데는 하겐에게 지크프리트의 약점이 등

에 있다고 가르쳐 주고 하겐은 사냥 중에 지크프리트의 등

을 창으로 찌른다 지크프리트는 죽어가면서 브륀힐데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게 떠오르지만 너무 늦었다 마지막 장

면은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브륀힐데의 응징이다 그

녀는 반지가 하겐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내고 지크

프리트의 장례를 위해 신들의 성 발할라까지 닿을 큰 불길

을 일으킨다 그리고 자신도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신들은

멸망하고 라인강도 범람하여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 반

지는 라인 처녀들에게 돌아갔고 이제는 새로운 세상이 펼

쳐질 것이다 lt반지gt 4부작이 전체 초연은 1876년 바이로

이트 축제 극장의 개관기념공연으로 펼쳐졌다 루트비히 2

세를 비롯한 온 유럽의 명사들이 극적으로 완성된 바그너

의 거대한 오페라에 경외를 바쳤다

lt팔스타프gt 피날레

주세페 베르디

리하르트 바그너


바그너의 마지막 작품 lt파르지팔gt(1882)은 lt로엔그린gt이후

30년간이나 드러나지 않았던 기독교적 상징이 담긴 신비스

런 작품이다 파르지팔이라는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년

이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성배의 기사로 성장한다는 이야기

인데 그 과정에 쿤드리라는 여인의 희생도 있으니 그 구도가

바그너의 이전 오페라의 연장선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

나 기나긴 공연시간 동안 관현악은 전혀 폭발하지 않고 종교

적인 경건성으로 일관한다 그 느낌은 기독교적이라기보다

는 오히려 불교적이기도 하다

이후 협심증에 시달리던 바그너는 1813년 2월 이탈리아 베

네치아에서 휴양 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lt파르지팔gt에

출연했던 영국의 젊은 소프라노가 베네치아에 왔다는 소식

에 아내 코지마가 격분하여 말다툼을 벌인 것이 화근이었다

는 설이 있지만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그너의 유해는 바이로이트의 저택 반프리트에 안

장되었다

베르디 후기의 세 걸작 lt아이다gt lt오텔로gt lt팔스타프gt

베르디는 심오한 걸작 lt돈 카를로gt(1867) 이후 신작의 필요

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전 작품을 개정하고 고향 부근

에 마련한 농장을 경영하는 것으로 명예롭게 인생을 마치고

자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결국 세 오페라를 더 작곡했고 이것

이 베르디의 후기 작품들로 꼽힌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 개통에 맞춰 개관한 카이로 오페라 극장

을 위해 위촉 받은 lt아이다gt(1871)는 일단 청탁을 거절했다

가 자신도 모르게 대본의 매력에 끌려들어간 경우다 그런 과

정에서 시일이 지체되는 바람에 개관 작품은 lt리골레토gt가

장식했고 lt아이다gt는 다음 시즌에 공연되었다 고대 이집트

와 이디오피아를 배경으로 한 이국풍의 화려한 음악으로 유

명한 이 오페라는 2막의 개선 행진곡과 발레 장면 이후 앞 장

면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치밀한 심리극으로 발전한다 따라

서 3막과 4막은 더 이상 장대한 무대장치로 승부하는 것이 아

니라 주요 등장인물 네 사람이 다양하게 조합된 이중창을 통

해 극적인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니 개선 행진곡의 장대함에

서 벗어날 수 있어야 이 오페라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한참의 공백기를 보낸 후의 마지막 두 작품인 lt오텔로gt

(1887)와 희가극 lt팔스타프gt(1893)는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

의 기적이라 할 만한 금자탑이다 베르디가 가장 좋아했으면

서도 lt막베토gt를 제외하고는 다루지 못한 작가가 윌리엄 셰

익스피어였는데 본업인 오페라 작곡을 포기하고 베르디의

대본작가로 전업할 것을 결심한 아리고 보이토가 마치 조수

처럼 바로 곁에서 베르디를 보좌하면서 출중한 대본을 제공

한 덕분에 베르디의 만년이 풍성해졌다 좋은 대본을 만난 베

르디의 솜씨는 인생의 진리에 통달한 노대가가 셰익스피어

를 바라보는 관조와 통찰력으로 빛을 발한다 극은 음악적 단

절 없이 물 흐르듯 진행되고 관현악도 빈틈없이 풍부하게 구

사된다 그렇지만 노래가 주도하는 이탈리아 전통은 유지되

고 선율은 어느새 아름다움을 넘어 궁극을 지향하는 것이다

lt오텔로gt는 완벽한 짜임새의 비극으로 lt아이다gt에서 구현된

심리극의 수준이 완전한 형태로 승화되었다 베네치아의 장

군이 되었지만 늙은 흑인이라는 점 때문에 근원적인 열등감

에 사로잡힌 캐릭터인 오텔로가 진정한 영웅에서 파멸의 나

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치열하게 보여준다 악역에 대해서

도 온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베르디는 이 오페라에서만큼은

이아고를 철저한 악당으로 묘사하여 관객의 머리털을 곤두

서게 만든다

반면 lt팔스타프gt는 희극이다 오페라 부파의 전통을 살짝 잇

고 있지만 장르의 공식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의 경지에 이

로열 오페라의 lt아이다gt 무대

베르디 만년의 여인으로 추정되는

소프라노 테레사 슈톨츠


베르디가 만년에 거액의 사재를 출연하여 밀라노에 지은 lsquo음악가의 휴식의 집rsquo 내부정원

오텔로로 출연한

테너 로드릭 덱슨

르렀고 마지막의 장대한 중창 피날레에서는 인생을 달관한

거인의 안목이 경이롭게 펼쳐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베르디

의 나이다 lt오텔로gt는 74세 lt팔스타프gt는 80세에 완성되

었다 당시에는 60세를 넘겨 사는 사람도 드물던 시절이었

다 비교적 장수한 바그너도 1883년 70세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베르디는 침대에 누워 죽음을 기다려

야 할 나이에 최고 경지에 이른 걸작을 남긴 것이다 베르디

는 늘그막에 보헤미아 출신의 소프라노이자 아이다의 명가

수로 유명했던 테레사 스톨츠와 염문설이 있었다 아내 주

제피나 스트레포니가 1897년에 먼저 죽자 테레사는 베르디

의 집에 사실상 기거하면서 늙은 거장을 직접 돌보게 된다

당시 베르디는 84세 테레사는 63세였고 테레사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플라토닉한 사랑이었는

지 불륜에 해당하는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아무튼 스승과 제자의 사이를 넘었음은 분명하지만 이를 입

증할만한 편지나 일기 등의 자료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가

장 장수한 작곡가에 속하는 베르디는 1901년 1월 88세를 일

기로 밀라노에서 타계했다 그의 무덤은 후술하는 lsquo음악가의

휴식의 집rsquo에 있다

두 거장의 유산

바그너가 남긴 물질적인 유산은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이다

루트비히 2세의 도움으로 건축된 이 극장은 1876년 개관 이

래 오로지 바그너의 작품만을 공연해왔고 그중에서도 초기

세 작품은 바그너의 이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대

에 올리지 않는다 리하르트 바그너가 죽은 다음에는 코지마

가 직접 이 극장을 이끌었고 코지마가 죽자 아들 지크프리

트가 그 다음에는 지크프리트의 아내인 영국 출신의 비니프

레드가 이끌었다 그러나 비니프레드의 친나치 행각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한동안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그 아들인

빌란트와 볼프강이 차례로 책임을 맡게 된다 지금은 그 다음

세대로 넘어가 이복자매간인 볼프강 바그너의 두 딸이 공동

으로 음악감독을 맡고 있지만 권리를 둘러싼 자손간의 다툼

이 몹시 치열하다 lt니벨룽의 반지gt가 바그너 후손들의 싸움

을 예고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베르디의 경우 고향에서 가까운 파르마 왕립가극장과 베르

디 극장이라 불리는 부세토의 작은 공연장이 베르디의 상징

적 극장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베르디가 직접 관여한 극

장들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베르디가 만년에 거액의 사

재를 출연하여 밀라노에 지은 lsquo음악가의 휴식의 집rsquo이 눈에 띈

다 늙고 돈 없는 은퇴 성악가들이 무료로 지내도록 한 일종

의 양로원이다

아리고 보이토의 친형이 설계한 도면을 본 베르디는 한때 무

대를 호령하던 스타들을 한 방에 여러 명씩 지내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작더라도 독방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또한 베르디는 그 유지비를 자신의 인세로 충당하라고

지시했고 덕분에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 바그너와는 참으

로 대조적인 성격이 아닐 수 없다

글 유형종 연세대학교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1995년부터 음악과 무용

에 관한 칼럼을 썼고 현재는 무지크바움 대표로 있으면서 강의를 하고 글을 쓴다


58 키즈무나 페스타



03

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2013년 7월 24일 한국의 아침은 장마철을 맞이하여 어김없이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새벽부터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이 비가 달갑지 않을 수 있는 친구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반가운 친구이자 소

중한 친구였다 우리들은 소중한 친구인 소나기와 지난 2개월 동안 동거하며 지냈다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울

며 지내온 소나기와 이제 우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소나기처럼 날아간

소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2013 일본 키즈무나 페스타를 다녀와서

ASAC 문화사업ㅊ 키즈무나 페스타

Okinawa

안산의 소년과 소녀 오키나와를 가다

일본 오키나와 전쟁의 아픔과 슬픔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섬 사실 이번 축제에 참가

하기 전까지는 오키나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청소년극단이 만들어진다

는 소식을 접하고 선발이 된 다음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가 오키나와란 사실을 알아버

린 후부터 오키나와라는 곳에 관심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과 사전 워크숍을 통해 접한 오키나와는 많은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었다 전

쟁의 포로가 되어버린 섬 수많은 희생자를 묻혀버린 섬 우리들이 간접적으로 느낀

오키나와는 아픔의 상처가 덜 마른 섬이었다 평화를 추구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오

키나와에서는 매년 평화의 중심에는 청소년들이 존재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키즈무

나 페스타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들도 그 평화 중심에 서기 위해 소나기와 함께 비행

기에 올랐다

6월 달부터 마임극 lt소나기gt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우리를 반겨 준 것은 오키나와의 맑

은 하늘이었다 한 없이 맑은 하늘 아래 전쟁의 아픔이 살아 있는 이곳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메시지를 던지고 어떠한 메시지를 얻게 될까

슬프지만 가슴 따뜻한 눈물의 소나기

우리가 공연 할 나카노마치 공민관은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자치센터의 강당 같은 공간

이었다 일본은 동네별로 주민들의 모임을 위해 공민관이라는 공간이 많이 있다고 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는 모습은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 모습

인 것 같다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위한 조명 작업이 시작되면서 일본에서의 첫 공연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과연 우리의 이야기 한국의 이야기인 lt소나기gt가 현지 관객에게는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첫 공연이 시작되고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소년과 소녀의 만남 그리고 소녀의 죽음 소녀를 회상하는 소년

의 모습 하나하나 우리가 준비했던 장면들이 끝이 나면서 lt소나기gt의 첫 공연은 막

을 내렸다 눈물을 흘리는 일본인 관객 큰 박수로 우리를 응원해주는 관객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면서 지난 두 달 동안의 힘들었던 연습과정의 보상을 이제야 받았다는 생각

을 했다 한국인의 정서로 만들어진 작품이 세계인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지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은 세계 어느 곳이나 같은 것이며 말이

아닌 몸의 표현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첫 공연이 성공리

에 끝나고 두 번째 세 번째 공연도 관객들의 많은 박수 속에서 마무리 됐다 모든 공연

이 끝나고 키즈무나 페스타와의 헤어짐 헤어짐이란 아쉬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단어이

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약속이기도 할 것이다

지난 시간 동안 lt소나기gt 공연을 위해 도와준 현지 스텝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극장 문을 나섰을 때 한 차례 세차게 내리고 환한 얼굴을 드러내는 하늘처럼 우리들의

얼굴에는 개운한 미소가 띄어졌다 2013년 여름 그 어느 여름보다 시원한 소나기를 맞

은 우리 청소년극단은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 문화사업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관심사는 lsquo웰빙rsquo이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에 대해 고민하는 우리 앞에 수많은 전문서적이 등장했다 그 후 등장한

단어는 lsquo힐링rsquo 고된 삶에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고 기대 쉴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찾게 된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치유 받은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lsquo행복rsquo일 것이다 웰빙에서 힐링 그리고 행복 우리들의 관심사는 점

점 안에서 밖으로 개인에서 우리로 확장되고 있다

우리 동네 왁자지껄 대소동

lsquo웰빙 힐링 그리고rsquo

ASAC 문화사업ㅊ 커뮤니티 아트

주민과 전문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문명이 발달하고 담이 높

아진 요즘 파괴된 공동체 사회를 복원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것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식

때문에 자신의 뒤를 따라오던 옆집 아저씨를 괴한으로 착각

한 여자의 이야기는 현대의 유머라고 하기엔 씁쓸한 구석이

있다

그렇기에 행복한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기획된 lt우리

동네 왁자지껄 대소동gt은 동네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동네

잔치다 우리는 모두 예술을 한다 집 앞에 만든 할머니의 작

은 텃밭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 학교 쉬는 시간에 기타를

치는 학생 막내 동생의 낙서 우리 안의 이러한 예술가 기질

을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면 문화를 매개로 한 마을 공

동체를 복원하고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적인 생활 속의

예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축제 프로그램 중 lsquo우리 동네 콜라보레이션 버스킹rsquo은 서울예

대의 동아리 예대음악연구회와 개그클럽이 안산 지역의 고등

학생들과 연계해 공연을 연습하고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이

다 연극 lt따봉 패밀리 노래하다gt는 전문극단과 주민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lt이야기 마녀의 뒤죽박죽 동화나라gt 역

시 구연동화 전문 선생님과 서울예대 졸업생 연극을 접해본

적 없는 초등학교 친구들이 꾸미는 특별한 구연동화 공연이

다 또한 주민과 협력예술가를 연결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 체

험기회를 마련해 주민들은 관심 있었지만 그동안 만나기 힘

들었던 예술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lsquo아트 프린팅 - 그린Trsquo lsquo도자기 공방 - 빚음터rsquo 등 대부분의

체험 행사가 전문 선생님들의 사전 참여 교육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축제 당일에는 사전에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일일 선

생이 되어 지도할 수 있다 특히 lsquo행복의 나눔 텃밭rsquo은 자연

순환농법으로 3주간 재배한 작물을 수확해서 나눠 먹고 서

울예대 실내디자인과 친구들이 만든 미니 화분을 가져갈 수

도 있다

이번 동네잔치를 통해서 주민들은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내가 사는 우리 동네에 대한 관심과

동네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

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커뮤니티 아트 열린 프로그램

① 공간 디자인 - 설치 미술

광덕공원이 예뻐졌다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과 학생들과 우리

동네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새롭게 꾸민 공원 어디가 어떻게 달라

졌는지 살펴보자

② 우리 동네 천하장사 만만세

팔씨름 닭싸움 등 힘겨루기에 자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 동네 천하장사가 되어보자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소개

Ⅰ 공연middot영상

① 연극 lt따봉 패밀리 노래하다gt

여고생 동희의 소원은 집에 에어컨이 있는 것이다 폐암에 걸려 삶을 몇 개월 남겨놓지 않

은 아빠와 가족들이 딸인 동희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구청에서 주최한 가족노래자랑

에 참여하게 된다 과연 동희네 가족은 쟁쟁한 동네주민 참가자들을 물리치고 노래자랑에

서 1등을 차지해 최신형 에어컨을 탈 수 있을 것인가 안산 지역 극단 lsquo동네풍경rsquo과 주민들

이 함께하는 가족 야외극

② 구연동화 lt뒤죽박죽 이야기마녀의 동화나라gt

이야기마녀가 읽고 서울예대학생이 연주하고 안산 지역 초등학생 친구들이 보여주는 구

연동화 『으악 도깨비다』

③ lt우리 동네 콜라보레이션 버스킹gt

고잔동 인근 고등학교 밴드부 연극부 등 다양한 동아리 학생들과 서울예술대학 예대음악

연구회 개그클럽의 만남 거리에서 선보이는 음악과 꽁트 공연

④ 다큐멘터리 lt고잔동 배트맨gt

lsquo고잔동에 배트맨이 있다rsquo 낮에는 평범한 일을 하는 일상인이지만 밤에는 고잔동을 지키

는 배트맨이 되는 고잔2동 자율방범대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동네 아버지들의 이야기

를 들려주려한다

Ⅱ 부대 행사

① 아트 프린팅 - 그린T lsquo동네를 입어보자rsquo

지역아동센터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동네 티셔츠 만들기 체험 내가 살고

있는 안산시와 고잔동에 대한 사전 교육 또한 이루어진다

② 도자기 공방 - 빚음터

도예 전문가와 함께하는 도자기 만들기 사전 교육으로 미리 체험한 동네 주민이 축제 당

일에는 일일 선생님으로 나선다 개성 있는 나만의 그릇을 빚어보자

③ 동네 얼굴 제작소

데이트하기 좋은 길 칼국수가 맛있는 집 싸고 친절한 과일 가게 등 나만이 알고 있는 우

리 동네의 명소 위치를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웃이 만든 것을 보며 같은

공간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재미를 느껴보자

④ 행복의 나눔 텃밭

삭막한 도시에 자라나는 싱싱한 도시 텃밭 체험

자연 그대로의 생태순환농법도 배우고 이웃이 키운 작물로 맛

있는 비빔밥도 먹을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 가져갈 수 있는 미

니 텃밭은 보너스

⑤ 3평 중고책 도서관

lsquo내가 좋아하는 책 사람들과 나눠 읽고 싶은데helliprsquo이 도서관에서

는 다 읽은 책을 기부하거나 다른 책으로 교환해 갈 수 있다 이

웃들의 손때가 묻은 책을 바꿔 읽고 나눠 읽으며 책에 담긴 추

억을 나누어 보자

ASAC 문화사업ㅊ 예술아카데미

안산문화재단이 음악 미술 무용 등 45개 예술교육강좌로 구성된 lsquo하반기 예술아카데미rsquo를 운영한다 성인

청소년 어린이 유아 특수학급 등 모든 연령대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일반 예술 강좌 외

에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나눔 예술교육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lsquo실버프로그램

(한국전통춤 문학 민화)rsquo과 lsquo무대기술 아카데미(기계 음향 조명)rsquo는 무료로 진행한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배움터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디자인서예 - 캘리그라피 강좌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아트 프린팅 - 그린T

도자기 공방 - 빚음터

동네 얼굴 제작소

행복의 나눔 텃밭

3평 중고책 도서관1500우리 동네

천하장사 만만세

1600~

우리 동네 콜라보레이션 버스킹

1800 ~

구연동화 lt뒤죽박죽 이야기

마녀의 동화나라gt

연극 lt따봉 패밀리

노래하다gt

1900 ~

다큐멘터리 lt동네여행gt

1930 ~

영화 음악

커뮤니티 아트 lt왁자지껄 우리 동네 대소동gt 일정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장소 서울예술대학 앞 광덕공원

bull 주최 (재)안산문화재단

bull 주관 (재)안산문화재단 극단 동네풍경

bull 후원 안산 광림교회 이야기숲 도서관 광림 지역아동센터

안산시 행복예절관

bull 문의 031-405-3324


64

ASAC News

66 칼럼 - 음악치료 시리즈 ②



04

Main theme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진 단계별 예술강좌

하반기 예술아카데미는 미술강좌가 한층 보강돼 운영된다

기존의 성인 미술강좌를 초middot중middot고급 과정으로 구분해 취

향과 수준에 맞춰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전통서예처럼 먹을 쓰지만 전혀 다른 방법론으로 우리 한글

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lsquo디자인 서예 캘리그라피rsquo 강좌와 재

료를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는 유화 수채화 문인화강좌 등

등 그리고 더욱 심층적으로 매체를 다루고 구현하는 현대미

술강좌와 현대적 수묵채법을 연구하는 한국화강좌가 고급과

정으로 준비되어 있다 또한 중세 르네상스에서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화들을 골라 서양미술

의 개괄적인 흐름과 시대의 특징을 배우는 lsquo미술과 아티스트rsquo

와 생생한 강의와 현장 실습을 통해 사진의 기술과 이론을

배울 수 있는 lsquo나를 표현하는 디지털 사진rsquo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연령별 학습과정을 고려한 단계별 수업

과정 또한 진행된다

습식수채화와 찰흙놀이를 통해 색과 조형감각을 일깨우는

lsquo동화나라 상상여행rsquo 과 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여 새로

운 사고력 향상을 도모하는 lsquo미술로 상상하기rsquo 수업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

으로 하는 lsquo우뇌로 생각하고 좌뇌로 표현하는rsquo 똑똑한 미술수

업을 통해서는 미술이 구현하는 다양한 표현방법과 창작의

재미를 체득할 수 있다

초등생을 위한 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 강화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 대상으로는 신나는 어린이 음악대

lsquoFunny Mini Bandrsquo 를 비롯해 성장과정과 학습단계를 고려

하면서 놀이와 학습이 함께하는 통합음악프로그램이 준비되

어 있다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참여가능한 음악 무용 연기

의 종합예술프로그램인 lsquo뮤지컬 클래스rsquo 강좌와 합창 클래스

도 진행된다 더불어 악기 구입의 부담 없이 아카데미에 준

비된 악기들(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해금)로 강의를 진행하

는 음악프로그램 또한 오후부터 저녁까지 강좌가 마련된다

이 외 한국전통춤 손살풀이와 태평무강좌도 진행된다

예술제를 통한 작품 전시와 통합적 공연프로그램 구성

12월에는 전당의 전시관과 중극장 소극장에서 예술아카데

미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발표의 장인

예술제가 마련될 계획이다 하반기 예술아카데미는 지난 8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해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안산문화재단 예술아카데미는 안산 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

한 예술교육의 기회 제공과 유익하고도 전문적인 예술교육

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문화사업부

Art Academy첼로 강좌

동화나라 상상여행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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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의 정의

음악을 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은 각각의 문화권과 나라별로 다

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포괄적인 음악치료의 정의

를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음악치료가 과학적인 학문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1950

년대 초부터 나라별 음악치료협회와 학회가 중심이 돼 나름

대로의 음악치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독일 음악치

료협회(DGMT)에서 내리는 음악치료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ldquo음악치료는 음악 또는 음악의 요소들[멜로디 화성 리듬

(박) 셈여림 형식]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복원

하고 유지하며 촉진시키는) 치료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사

용middot적용하는 것이다 내담자(의뢰인)들은 음악치료를 통하

여 스스로 자신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자유롭고 효과적인 활

동과 더불어 신체middot정신적 건전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rdquo (독일 음악치료협회 1991)

미국의 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NAMT)에

서 내린 정의는 ldquo음악치료는 치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음

악을 사용하는 것이며 이때 치료적 목표란 정신적middot신체적 건

강의 복원 유지 및 향상을 의미한다 음악치료는 치료적 환경

속에서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음악치료사가 음

악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뜻하며 음악치료사는 특정

음악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전에 개인의 문제를 분석 파

악하고 대체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치료과정 및 절

차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평가가 실시되어야 한

다 음악치료는 치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음악예술의 과

학적 적용이며 이때 음악의 사용방법과 음악치료사는 환자

의 행동 변화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rdquo라고 좀 더 포

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살펴본 독일과 미국협회의 음악치료 정의를 바탕

으로 음악치료의 정의를 내려 본다면 lsquo음악치료는 음악을 도

구로 하는 심리치료로써 치료사가 내담자를 도와 그의 복지

상태를 개선하거나 유지 또는 회복시키려는 목표지향적인 과

정이다 즉 음악의 연주행위와 듣기 경험을 통해 우리는 신체

의 자율신경의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이며 심리적인 반영 또

한 일어나게 되는데 이런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기대효과

를 사용해 치료사가 내담자들 각각의 섬세한 부분까지 개입

한다 이를 통해 사회 적응을 위한 불충분한 면을 보완하며

문제 행동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자신이 가

음악치료 시리즈 ② 소리에서 음악으로

음악치료에 대한 모든 것

지난 호에서 살펴본 것처럼 음악은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매개체로서의 중요한 의미

를 갖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음악의 영향력이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음악(Music)과 치료(Therapy)라는 합성어인 음악치료(Music Therapy)가 이제 현대사회에 많이 보편화되어 있

고 심신의 문제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야기되는 다양한 스트레

스의 해소 및 심리적 정화기능 그리고 더 나아가 생활의 행복(Well-Being)을 위해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

기 때문이다 이제 보다 구체적인 음악치료의 정의와 체계 그리고 모델에 대해서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지고 있는 고유성과 잠재능력을 깨우치도록 이끈다 결과적으

로 자신 스스로 사회적응뿐 아니라 삶의 질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rsquo

음악치료의 방법적 체계

독일의 음악치료사이자 연구학자인 C 슈바베는 다음과 같이

음악치료의 방법적 체계를 정립했다 먼저 집단과 개별 치료

로 치료의 형태를 나누었고 능동 음악치료와 수용 음악치료로

방법을 구분하고 있다

수용 음악치료에서 수용의 의미는 나름대로 청자가 음악을 받

아들이려는 능동적인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수동적인

자세와는 상이한 차이를 갖는데 음악을 듣는 청자가 청취를 위

해 적극적인 수용 태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의지와 관계

없이 간헐적으로 음악을 접한다거나 자극에 따라 무의식적으

로 주의가 끌리는 청자는 수용 음악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수용 음악치료의 방법으로는 현재 생의학적 음악치료(Musik-

Medizin)에서 신경심리학적으로 연구되고 있는데 수용 음악치료는 듣고자 하는 의지나 의도 없이 들리는 음파나 음향 및

음색 등에 따른 신체적인 영향에 따른 심신의 변화를 살펴보

는 음악치료이다

능동 음악치료방법은 참가대상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

여하면서 문제점들을 살피며 탐색 해결점을 모색해가는 능

동적인 방법으로 대부분 치료과정에서 다양한 악기들이 사용

되며 참여자들은 현재 내면의 심리상태나 문제되는 사회middot관

계적인 상황을 음악활동을 통해 표현하고 탐색하며 피드백

하면서 직면하는 과정을 갖는다 능동 음악치료법에는 다양

한 악기를 활용하는 악기 즉흥연주법이 있으며 노래를 이용

한 노래 심리치료 음악에 따라 동작과 율동 또는 춤을 사용

하는 동작 즉흥기법과 무용 음악치료 등이 있다 이외에 그

림과 장난감 등의 재료를 이용하는 통합매체 음악치료가 여

기에 해당한다

수용 음악치료법으로는 기획된 음악을 감상하며 이루어지는

데 내담자와 치료사의 관계적 교류에 중점을 두는 의사소통

적 음악치료법과 심인성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단계적으로

제거해 가는 조절 음악치료법이 있다 또한 음악에 따른 반응

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는 반응적 음악치료법과 긴장이완을

목적으로 하는 이완훈련법 그리고 내담자 중심의 비지시적

수용 음악치료와 집단의 역동성을 활용하는 역동 중심적 수

용 음악치료가 있다(C Schwabe 1983)

음악치료의 역사와 모델

음악에 대한 인간행동의 다양한 연구들은 시대적 변천에 따

라 음악치료 영역에도 영향을 주었다 음악이 실제적으로 치

료에 사용된 것은 학문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은 1950년대에

비하면 상당히 오래되었다 이미 성서에도 기록된 바 있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 철학자들의 음악도덕론과 심인론에 관한

수많은 연구의 흔적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이후 르네상

스시대가 시작되고 헬레니즘 문화가 다시 부흥되고 있던 유

럽에서는 인본주의적이며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졌고 음

향과 물리 생리 해부학이 급속히 발전하게 되면서 환자들

의 음악의 신체적 반응과 행동에 대한 연구가 행해졌다 19


세기에 들어와 음악과 인간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임상연구가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됐으며 20세기에는 음악의 치료적 활용

이 대학연구기관과 정신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이루

어지게 되었다

음악치료의 모델은 내담자의 문제와 이에 따른 치료목적 그리

고 치료적 환경과 치료사가 갖는 치료철학의 배경에 따라 접

근 관점이 달라지는데 독일 음악치료학자인 H H Decker-

Voigt의 음악치료 모델을 통해 살펴보면 크게 음악 의학적 관

점 인본주의심리학적 관점 인지-행동주의적 관점 심층심리

학적(정신분석적)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그림1)

의학적 배경

의학적 관점에서 심리적 문제와 정신 질환은 생물화학적 불균

형으로 보고 있다 인간은 생물학적 존재임에 분명하다 이런

관점에서 신체기관의 장애와 여러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온다고 관찰한다 음악의 영향

력은 증상에 직접적으로 또는 원인과정에 개입하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음악 의학적 모델의 대표적인 치

료적 비전은 lsquo음악적 약물rsquo의 의미로 음악을 치료에 적용시키

는 것으로 제시된다(Rauhe 1986) 음악의 영향력에 따른 심

신의 건강치유와 조절력의 한계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확실

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들어 신경정신과 재활

의학과 산모교실 산부인과(분만실) 통증치료실 조산아 치

료실 치과 등에서 의학적 모델의 음악치료 적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음악 감상이나 환자의 음악활동 행위가 이

루어졌다고 했을 때 음악의학자들은 환자의 신체에 즉 물

리-생리적인 신체반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관심을 갖

게 된다 접근방법으로는 인간 보편성에 기준하여 음악의 효

과에 산출하고 그것에 따라 신체 생리적 심리 정신적 정서

적 부분에 접근하게 되며 신체긴장이완과 심리적 두려움을

배제 또는 감소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인본주의적 배경

인본주의적인 치료배경을 갖는 치료사들은 각각의 인간에 대

한 최대한의 가치를 반영하는데 이들은 결과론적인 행동의

수정이나 개인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신분석적 배경과는

경계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lsquo제3의 세력rsquo으로 심

리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사고 모델로 분류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에 의하면 치료사의 최우선적인 노

력은 바로 내담자들에게 지고(至高)의 경험(신비로운 체험

한계경험)을 하도록 치료 상황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탁월

하며 놀라운 경험으로 잊을 수 없는 체험들은 새로운 힘과

발전적 성장으로 개인의 변화를 위한 원천이 된다(Maslow

1981) 음악치료사 노르도프와 로빈슨에 의해 개발된 창조적

음악치료는 이런 인간상을 배경으로 장애아동들과 치료하기

위해 즉흥연주기법들로 발전되기도 했다 중증중복장애 아

동들에게도 소리와 운동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런

경험 안에서 성장과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lsquo인본주의rsquo

이란 lsquo성장의 과정rsquo을 의미하는 것이다 음악은 근본적인 증

상을 치료하는 것이나 내면 갈등을 해소해 주는 것이 아닌 내

면의 성장을 위한 힘을 품도록 하는 것이다

인본주의 음악치료사와 함께하는 참여자는 연주나 감상을 통

해 함께 동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초대된다 ldquo당신

은 lsquo지금rsquo 음악과 함께 어떠한 상태에 있습니까rdquo ldquo lsquo지금rsquo 음

악의 형태가 당신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요rdquo의 식으

로 내담자는 스스로 연주하고 내면을 살피며 치료의 전체적

인 흐름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주체로 치료 과정에 참

여하게 되는 것이다

인지-행동주의적 배경(치료교육 이론)

행동주의적 학습 이론가들은 음악이 인간 내면세계에 영향

그림 1 음악치료의 방향성

(H H Decker-Voigt 2001)


증상 제거를 근본적인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원인이

되는 배경적 문제의 구조 즉 병의 의미에 대해서 관심을 갖

는다 음악은 첫째로 의미상징적인 내면교류와 과정의 맥락

을 잡을 수 있는 도구로 제공된다 음악치료 안에서는 대부

분 즉흥연주로 치료사와 참여자 사이의 교류나 음악과 참여

자 간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신분석적 음악치료의 과

정 중 중요한 흐름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어떤 형태로든 즉흥

연주가 이루어지면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으

로 유도한다 ldquo이 음악 연주를 통해 회고되는 일이나 사건은

무엇입니까rdquo 가능한 좀 더 구체적으로 ldquo언제 어디에서 일어

나게 되었는지rdquo ldquo그때의 상황과 관계인물은 누구인지 또한

그때의 감정과 현재의 감정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rdquo 오늘에

서 그 당시로 그리고 더 나아가 어린 시절로 시간의 여행을

떠나는 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분석적 음악치료사는 참여자의 회고된 사항을 치료적 대상

요소로 하여 함께 연구해 나가게 된다 그러나 치료사는 얼마

만큼 환자 자신이 내면적 리듬에 적응하고 있는지 너무 무

리하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외부의 사회적 상황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자기 자신의 고유리듬을 잃고 수동적으로 치료

에 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하준성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음악치료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Dipl MT)

를 받았다 독일공인음악치료사로 현재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순천향대 건강과학대학원

심리치료학과 음악치료임상교수와 lsquoHJS음악치료발달연구소rsquo 소장 lsquo음악힐링아이rsquo 대표를 맡고 있다

을 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 이런 학습-이

론적 모델을 배경으로 작업하는 음악치료사들은 음악을 환

자의 행동과 같은 종속된 변수에 적용시키는 하나의 독립된

변수로 여긴다

주된 관심사로 단어를 나열하면 조건화 비조건화 제거 불

감(비감각화) 등으로 행동주의적 배경 하에 접근을 시도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접근은 주로 행동장애아동과 중증장

애아동에게 사용되었다 음악은 행위를 수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여 계속적인 발전을 유도하며 이 과정에

서 음악은 하나의 대상적인 활력소로 역할을 하게 된다 치

료사와 참여자 개인의 감정 개입 없이 음악치료적 기술의 중

재만이 이루어진다

행동주의 치료적인 세팅에서 치료사는 내담자가 음악이나 음

악적 요소를 이용하여 연습 및 반복적인 훈련을 하도록 유

도한다 예를 들어 특수학교의 지적장애아동들은 이와 함께

집중력을 키우는 데 활용된다 행동주의적 음악치료사는 다

음과 같은 지령으로 유도하게 된다 ldquo음악이 보여주는 것처

럼 손가락으로 공중의 나만의 공간을 그려봅시다rdquo 이와 같

은 음악놀이를 통해서 의도적인 행위의 목적을 정하여 부적

절한 행동과 장애를 철회 저지하고 능력을 계속적으로 확대

해 나가게 된다

정신분석적 배경

정신분석적 배경을 갖는 음악치료사들은 내담자들을 직접적

인 교류를 갖고 관계 형성의 도움으로 인격의 만족스런 균형

을 이루는 데에 관심을 갖는다 치료의 주된 목적으로는 통찰

력의 증가와 내면 저항의 갈등 극복 또한 자아 인식의 성장

및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력 증가 등으로 자아조직의 강화를

이루는 것을 들 수 있다

정신분석적 치료모델은 명확한 정신-병리를 확정하지 않고

그림 2

음악치료 방법의 심리학적 배경

(I 프로네-하게만)


ASAC Newsㅊ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

여름 장맛비에 맞선 무대예술부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는 훈증이 지열과 더해 숨 막히는 8월의 한낮 국지

성 호우가 오락가락 낙뢰까지 동반해 어떤 일을 하든 외부작업 자체가 힘

겨운 여름이다

lt안산 여르미오축제gt 무대장치를 준비하는 무대예술부원들은 더위쯤은 아

랑곳하지 않고 빗물이 흘러내리는 무대장치 앞에서 어서 비가 그치기를 초

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부장 이갑래) 15명의 부원들은 공연이 오르기 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다 무대 밖의 배우 공연자들의 그림자라고 스스로

를 칭하는 이들은 이렇게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막이 오르기 전 무대 뒷이야기를 잘 모른다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대예술부원들의 작업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어서 그

들의 애환을 거의 모른다

무대팀 일명 공연무대를 만들고 이끌어 내는 무대 밖의 마술사들 그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일어날 가능성을 예측하고 무대 인물들의 등장시간

머무는 시간을 초 단위로 체크하며 동선 자리배치 시선처리 조명밝기 음

향 등을 공연 전 세팅 공연 내내 컨트롤하는 일을 담당한다

공연 중 무대 음향 조명 어느 하나 단 몇 초라도 느리게 혹은 빠르게 작동

하고 움직인다면 바로 무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대세트 작업부

터 이들의 눈초리는 매섭다

신항섭(무대기계) 차장은 ldquo특히 여르미오축제는 야외무대이기 때문에 날

씨 기온 등을 체크해 미리 감지하고 만일의 사태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해서 더욱 긴장하게 된다rdquo며 ldquo관객으로 공연을 관람할 때도 공연을 즐기는

게 아니라 감시하고 체크하는 직업병을 갖게 됐다rdquo고 한다

공연무대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갑니다

공연이 만들어지기까지

공연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지정된 자리에 앉아 편하게 관람만 하면 된다

하지만 공연 하나가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들이 숨어 있다

바로 무대를 설치하고 조명이며 음향을 담당하고 있는 무대팀이 바로 숨은 공로

자이다 우리가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무대팀들의 드러나지 않는 수고가 있

었기 때문이다


남영욱(무대조명) 차장은 부원들의 무대 셋업(set-up) 작업

을 촬영하기 위해 대기하는 기자에게 정확하게 일기예보를

브리핑하기도 했다

ldquo일기예보에는 정확이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국지성 소나기가 온다고 돼 있어요 아마 사진 촬영은 그 시

간 이후에 잡으시는 게 나을 거예요rdquo

정확히 그날 3시경에 비가 그쳤고 섭씨 30도가 훨씬 넘는 야

외무대 무대예술부 부원들은 습한 야외무대 설치 점검작업

에 참여해 쉴 새 없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한다

무대예술부에게는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ldquo퇴근시간이요 퇴근시간이 별도로 없습니다 공연이 있

는 전날은 최종 리허설 전에 무대세팅을 점검하고 배우들

과 테크니컬리허설을 하느라 새벽에 퇴근하는 경우가 허

다하지요rdquo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때부터 음향 파트를 맡고 있는 최

준회(무대음향) 차장의 말이다 이처럼 무대예술부원들은 무

대공연 훨씬 이전부터 공연이 이뤄지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

지 않고 있다가 마무리 되고 나서야 깊은 숨을 돌릴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는 무대 음향 조명 이렇게 세 파

트로 움직인다 이갑래 부장 이하 최준회 남영욱 신항섭 차

장과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원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모두

가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다는 관련분야 자격증과 더불어 기

술에 서비스를 더하고자 하는 관객우선 고객우선 마인드다

ldquo기술직들이지만 기술에 서비스를 더하자는 목표로 대관공

연의 경우도 최선을 다합니다 대관사 모두 고객이기 때문에

성심성의를 다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안내를 해 주기도 해서

외부로부터의 평판 또한 나무랄 데 없습니다

공연 후 모두 지워지고 없어지는 무대이지만 그래서 항상 새

롭고 지루함이 없는 무대를 즐기는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

부원들이 있어 우리 지역 공연이 무대가 더욱 빛을 발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는 3개의 공연장이 있다 해돋이 달맞이

별무리 이 공연장들에서 공연이 이뤄질 때마다 무대예술부원들

은 공연 전부터 무대를 만들고 조명 음향을 체크하는 일을 한다

이 부원들을 이끌고 있는 이갑래 부장을 만났다

ldquo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연장은 규모나 세팅 능력이나 내

외부적으로 국내외 어떤 규모의 공연이 올라온다 해도

외국 혹은 국내 대규모 단위의 공연을 그 감동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세팅 가능한 최고 시설의 국내외 공연장 가

운데 한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rdquo

그만큼 규모나 무대예술부원들의 기술과 능력이 탁월하

다는 것을 입증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규모에 비례해 많은 인원은 아니어서 한 개 공연장에서

공연이 있으면 다른 두 개의 공연장을 전담하는 직원들

이 모두 투입되어 공연 세팅에 임하게 된다 부원들 모두

자신이 담당한 공연장 외에 다른 공연장에 대해서도 베

테랑급 기술을 숙지하고 있다는 결과의 반증이다

이갑래 부장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긴 후

어찌 보면 무모하기까지 한 도전을 해냈다 안산문화재

단에서 일하기 전 공연장에서 있었던 무대사고 때문이다

공연 전 1톤 무게의 커튼이 열리지 않아 공연이 열리지

못 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가까스로 무대팀원들

이 손으로 무대커튼을 들어 올려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안산으로 자리를 옮긴 후 기계장치에만 의존해

자동으로 올리게 되어있는 공연 커튼을 조금 느리게 올

라가기는 하지만 수동으로도 열리게 해 놓았다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어느 때는 디

지털보다 아날로그가 더 우세한 순간이 있을 수 있기 때

문이다 만분의 일 확률까지 계산에 넣게 된 것은 이전의

공연사고를 겪은 트라우마가 낳은 결실이다

그는 또한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원들과 안산문화예

술의전당 무대에 대해 갖는 자부심은 실로 대단하다

ldquo무대예술부원들은 무대가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동안

보여지는 인물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백조가 호수에서

유유히 고운 자태를 내보이며 선회할 때 물갈퀴는 빠르

게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무대

예술부원들은 백조의 발 물갈퀴인 것이죠rdquo

안산문화재단 문화예술부원과 이갑래 부장이 함께 만들

어 내는 공연은 그래서 땀과 기술력 서비스 삼위일체의

결과물이다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소개합니다부원들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미술제는 안산을 단원의 도시로 정착시키고 단원의 정신을 발전시켜 안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게 된 단원미술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미술 공모제로서

그동안 수준 높은 공모전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 왔으며 lsquo단원의 도

시rsquo로서의 문화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구축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또 단원미술제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관에서 주관하는 전국공모제로서 전

국 최대 규모의 상금과 작품 매입상 제도를 도입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

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조각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이 부문에 총 5000만 원 규

모의 상금을 특별 편성 선정된 우수한 작품들은 안산시에서 매입을 통해 도심

곳곳에 설치 시민이 항상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창출하고자 한다

단원미술제는 9월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2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미술

부문과 조각부문 대상 각 1명씩을 선정하게 되며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4일

부터 27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수장작 전시와 함께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지며 단원미술제 기간 중에는 단원 김홍도 생애와 작

품세계를 재조명하는 단원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단원사업부

단원의 정신을 꽃피우다

15회를 맞이하는 단원미술제

ASAC Newsㅊ 제15회 단원미술제


2013 단원미술제 주요행사 일정

미술부문 수상작전 10 4 ~ 10 27 단원미술관

단원학술세미나 10 12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다문화가정사랑나눔전 10 4 ~ 10 27 단원미술관

야외체험프로그램 10 4 ~ 10 6 단원미술관 야외광장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안산여류서예작가회원전 11 1 ~ 11 6 제1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단원문인화회원전 11 8 ~ 11 13 제1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안산도예사랑회원전 11 15 ~ 11 20 제1관(1전시실)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상록수수채화회원전 11 15 ~ 11 20 제2관

대한민국서예술대전 11 22 ~ 11 27 전관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안산서예문인화협회전 12 6 ~ 12 11 제2관

석조각예술인협회전 12 13 ~ 12 18 제1관(1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2013 단원미술관 주요 전시일정 (10~12월)

안산문화재단은 21세기 문화와 예술이 지닌 가치를 삶 속에서 실현하고자 합니다

문화의 세기라는 말이 시사하듯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문화예술은 국가는 물론

지역 자치단체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꿈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혼자 꾸는 꿈이 아닌 함께하는 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꿈과 감성을 바탕으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문화공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향기로운 문화를 가꿔 가는 일에 함께해보지 않으시겠어요

회원가입 안내 및 참여방법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전당홈페이지 wwwansanartcom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재)안산문화재단 문화나누미

회원구분 및 예우

구분 기부금액 회원예우

나눔회원 (개인) 1만 원 이상 1 기부금영수증 발급 2 무료공연 우선초청3 기획공연 프로그램북 증정4 전당소식지lt하늘다리gt배송5 전당기념품 증정(보람 행복회원)

보람회원 (개인단체) 10만 원 이상

행복회원 (개인단체) 100만 원 이상

- 회원자격은 1년간 유지됩니다

- 기부하고자 하는 대상을 직접 지정해 주셔도 됩니다

예) 직장동료 모교후배 등

꿈과 감성을 통한 삶이 즐거운 문화 공간 만들기


아름다운 만남 lsquo나누미rsquo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s to Sponsorship

후원금 전액은 문화소외계층 공연관람을 위해 사용됩니다

총178083600원이 모금되었습니다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안산시청 복지정책과 쉐보레 안산남부영업소 신한은행농구단 안산1대학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 기업은행 안산점

김동호 (주)정든 (주)우리미래 안산중앙신협 (주)코레코 윤영중 BM산부인과 드림웍스 삼우도시시설관리(주)

나눔회원

박수연 바리스커피 헬로우오복성 김용민 김윤성 이명식 허연숙 황정임 하양숙 김영균 박수현 버들공방 이유석

보람회원

김원해 송지현 백종찬 조남백 강재근 손경오(한국공연예술문화기획) 원스페이스 이엔씨커뮤니티케이션스

맑음이벤트 김봉식 다원뮤지컬 세방기획 김종호 대신전시(김기명) PMC프로덕션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라이브아트 (주)케이티파워콤 이양수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lsquo딴따라rsquo 양미경 주부연극교실lsquo유혹rsquo 한진택

유인철 (주)신원엠에스 (주)가람이엠에스 클린코리아 덕영엔지니어링 김일매 차종영 SR Ent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송학천 보화당 (주)퍼시스케이디 김명산 안산시건축사회 유재학 (주)쇼플레이 남양숙

아이다운 주식회사 애드윙컴 단청닷컴 김광우 자연미감 신바람놀자학교 한국공예체험문화협회 And Clay 아티스토리 미술

영농조합법인 아이벅스캠프 젬마트리 천사부메랑 사과와 당근 갤러리 오형선 정현욱 권옥숙SRM

나누미(美)란 lsquo나누면 누구나 아름답다rsquo라는 뜻으로

경제적으로 공연관람이 힘든 소외 이웃들에게 공연을 선물하는 문화나눔 캠페인입니다

지금 문화나눔 회원이 되어 주세요 나눌수록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82


Contents

안 산 문 화 재 단 감 성 문 화 지

Ansan Cultural Foundation Magazine2013 9+10 vol38

2013 9middot10월호(통권 제38호)middot비매품

발행인 김철민

편집인 김인숙

발행처 (재)안산문화재단(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전 화 0804814000팩 스 0314814021기 획 기획홍보부

편집 및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028503160~79)출력 및 인쇄 명일인쇄

wwwansanartcom「하늘다리」는 무지개를 뜻하는 말로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하는 안산문화재단의 의지입니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즈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다양

한 인간 군상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의 이야기가 10월 관객

을 기다리고 있다

Cover Story

ASAC Essay04 포토 에세이

06 9middot10월 공연 캘린더

ASAC Special10 Message 안산의제21실천협의회 박희경 사무국장

14 People 뮤지컬 lt두 도시 이야기gt 배우 최수형

ASAC Stage20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 3





32 문화탐방 - 살롱거리예술축제

ASAC Culture Trend38 테마가 있는 미술 - 그림 속 신화이야기 ⑩


50 테마가 있는 음악 - 베르디amp바그너 탄생 200주년 특집 ④

ASAC 문화사업58 키즈무나 페스타



ASAC News66 칼럼 - 음악치료 시리즈 ②




27 28 29 30 31

09SepteMBer



22 23 24 25 26 27 28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9 30

1 2 3 4 5 6 7 무대야놀자

1030


교육 1300



1300 1700


기획공연 1930

무대야놀자

1030

IBK음악회

2000

무대야놀자


1030

무대야놀자


1500 1930 오픈스페이스3

1930

시흥기타


1930

무대점검

아이넷 방송


2회공연 1300

아침음악살롱4

1100

아카펠라 축제



신데렐라

1100 1400 1600

경희음악학원

1700

무대점검



20 21 22 23 24 25 26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1 2 3 4 5


타연3 1600

무용협회 티움

1900

이미자 콘서트

1400 1700

필그림무용단

1900


1900

막심므라비차

1500 무대점검

무대야놀자





1400


1900



콘서트 1500



이야기 1500










송호중 솔향제




1500 1900

성가 합창제

1900


요식업 중앙회

1400


1900

요식업 중앙회

1400





1930




무대점검 추석

무대점검




Main theme

ASAC Special










일어서다

MessageASAC Special


사무국장








니다





자 합니다










서야 합니다











해 왔습니다



























ASAC Special People










데뷔했습니다








































































가요






취재 이지현




How to Watch








Main theme

ASAC Stage

01
































문화사업부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13일(금) 1930 9월 14일(토) 1930






bull문의 080-481-4000








스먼트 수행

OpenSpace project

















고 있다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22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원작


번역

스태프

출연
































공연기획부

















자아낼 것이다


















공연안내








bull문 의 080-481-4000 인터파크 1544-1555



최용수
















- 동아일보



- 중앙일보




- 문화일보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Band Coreyah




































문화탐방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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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Culture trend




02

Main theme

그림1
















































































된다































그림4



그림3




















































그림5


















수 조우( )다





























명작으로 읽는


작가 조우( )
















































여준다






































용한다























되고 있다




















































































주세페 베르디


















장되었다







































서게 만든다


















































의 양로원이다













03

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Okinawa











기에 올랐다








인 것 같다


































있다

























도 있다




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문의 031-405-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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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News




04

Main theme










































문화사업부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어지게 되었다







의학적 배경













































































변수로 여긴다


























그림 2








겨운 여름이다



























었기 때문이다















다하지요rdquo
























































결과물이다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나눔회원


보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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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SepteMBer



22 23 24 25 26 27 28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9 30

1 2 3 4 5 6 7 무대야놀자

1030


교육 1300



1300 1700


기획공연 1930

무대야놀자

1030

IBK음악회

2000

무대야놀자


1030

무대야놀자


1500 1930 오픈스페이스3

1930

시흥기타


1930

무대점검

아이넷 방송


2회공연 1300

아침음악살롱4

1100

아카펠라 축제



신데렐라

1100 1400 1600

경희음악학원

1700

무대점검



20 21 22 23 24 25 26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1 2 3 4 5


타연3 1600

무용협회 티움

1900

이미자 콘서트

1400 1700

필그림무용단

1900


1900

막심므라비차

1500 무대점검

무대야놀자





1400


1900



콘서트 1500



이야기 1500










송호중 솔향제




1500 1900

성가 합창제

1900


요식업 중앙회

1400


1900

요식업 중앙회

1400





1930




무대점검 추석

무대점검




Main theme

ASAC Special










일어서다

MessageASAC Special


사무국장








니다





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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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Special People










데뷔했습니다








































































가요






취재 이지현




How to Watch








Main theme

ASAC Stage

01
































문화사업부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13일(금) 1930 9월 14일(토) 1930






bull문의 080-481-4000








스먼트 수행

OpenSpace project

















고 있다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22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원작


번역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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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부

















자아낼 것이다


















공연안내








bull문 의 080-481-4000 인터파크 1544-1555



최용수
















- 동아일보



- 중앙일보




- 문화일보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Band Coreyah




































문화탐방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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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theme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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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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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조우( )다





























명작으로 읽는


작가 조우( )
















































여준다






































용한다























되고 있다




















































































주세페 베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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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양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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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Okinawa











기에 올랐다








인 것 같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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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부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문의 031-405-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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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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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theme










































문화사업부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어지게 되었다







의학적 배경













































































변수로 여긴다


























그림 2








겨운 여름이다



























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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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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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나눔회원


보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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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Special










일어서다

MessageASAC Special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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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Special People










데뷔했습니다








































































가요






취재 이지현




How to Watch








Main theme

ASAC Stage

01
































문화사업부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13일(금) 1930 9월 14일(토) 1930






bull문의 080-48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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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pace project

















고 있다













공연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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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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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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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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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Coreyah




































문화탐방

프랑스



















































고 있다






































ASAC Culture trend




02

Main theme

그림1
















































































된다































그림4



그림3




















































그림5


















수 조우( )다





























명작으로 읽는


작가 조우( )
















































여준다






































용한다























되고 있다




















































































주세페 베르디


















장되었다







































서게 만든다


















































의 양로원이다













03

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Okinawa











기에 올랐다








인 것 같다


































있다

























도 있다




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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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News




04

Main theme










































문화사업부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어지게 되었다







의학적 배경













































































변수로 여긴다


























그림 2








겨운 여름이다



























었기 때문이다















다하지요rdquo
























































결과물이다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나눔회원


보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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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다

MessageASAC Special


사무국장








니다





자 합니다










서야 합니다











해 왔습니다



























ASAC Special People










데뷔했습니다








































































가요






취재 이지현




How to Watch








Main theme

ASAC Stage

01
































문화사업부










공연안내

bull날짜 9월 13일(금) 1930 9월 14일(토) 1930






bull문의 080-481-4000








스먼트 수행

OpenSpace project

















고 있다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22





















공연기획부

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원작


번역

스태프

출연
































공연기획부

















자아낼 것이다


















공연안내








bull문 의 080-481-4000 인터파크 1544-1555



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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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안내






bull문의 080-481-4000








Band Coreyah




































문화탐방

프랑스



















































고 있다






































ASAC Culture trend




02

Main theme

그림1
















































































된다































그림4



그림3




















































그림5


















수 조우( )다





























명작으로 읽는


작가 조우( )
















































여준다






































용한다























되고 있다




















































































주세페 베르디


















장되었다







































서게 만든다


















































의 양로원이다













03

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Okinawa











기에 올랐다








인 것 같다


































있다

























도 있다




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문의 031-405-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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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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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theme










































문화사업부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어지게 되었다







의학적 배경













































































변수로 여긴다


























그림 2








겨운 여름이다



























었기 때문이다















다하지요rdquo
























































결과물이다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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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우( )
















































여준다






































용한다























되고 있다




















































































주세페 베르디


















장되었다







































서게 만든다


















































의 양로원이다













03

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Okinawa











기에 올랐다








인 것 같다


































있다

























도 있다




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문의 031-405-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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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News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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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어지게 되었다







의학적 배경













































































변수로 여긴다


























그림 2








겨운 여름이다



























었기 때문이다















다하지요rdquo
























































결과물이다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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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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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Coreyah




































문화탐방

프랑스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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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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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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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노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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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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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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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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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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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지요rdquo
























































결과물이다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나눔회원


보람회원











82













수 조우( )다





























명작으로 읽는


작가 조우( )
















































여준다






































용한다























되고 있다




















































































주세페 베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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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게 만든다


















































의 양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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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문화사업

Main theme

56









Okinawa











기에 올랐다








인 것 같다


































있다

























도 있다




을 것이다

문화사업부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문의 031-405-3324


64

ASAC News




04

Main theme










































문화사업부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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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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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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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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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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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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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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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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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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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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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나눔회원


보람회원











82



















Ⅱ 부대 행사



























2013 하반기

예술아카데미


시간 2013년 8월 31일 2013년 9월 1일

1200 ~

1600-

행사장 오픈







1600~


1800 ~




노래하다gt

1900 ~


1930 ~

영화 음악


bull 일시 8월 31일~9월 1일 1200~2000






bull 문의 031-405-3324


64

ASAC News




04

Main theme










































문화사업부


















































Music Therapy

ASAC Newsㅊ 칼럼






























기에 해당한다
























어지게 되었다







의학적 배경













































































변수로 여긴다


























그림 2








겨운 여름이다



























었기 때문이다















다하지요rdquo
























































결과물이다


이갑래 부장

무대예술부를


이승훈 이석원

김유진 김빈규

bull무대기계

신항섭 차장

bull무대음향

최준회 차장

부원들

이상훈 노만철

김재현

bull무대조명

남영욱 차장

부원들

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 12 21 ~ 2014 2 28










문의 031-481-4046(문화나누미 담당자)


납부계좌 농협중앙회 161-01-086553

















2013년 8월 현재

행복회원



나눔회원


보람회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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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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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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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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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노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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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욱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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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순 현주용

김성호 정윤조



















단원사업부










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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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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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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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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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김명산개인전 12 13 ~ 12 18 제1관(2전시실)

김계환개인전 12 20 ~ 12 25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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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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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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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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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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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단원미술제 안산 10 4 ~ 10 27 전관


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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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초우예전 12 6 ~ 12 11 제1관(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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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회원전 11 1 ~ 11 6 제2관


흙무늬도예전 11 8 ~ 11 13 제2관


공감전 11 15 ~ 11 20 제1관(2전시실)



3아뜰리에전 11 29 ~ 12 4 제1관(1전시실)

푸름회전 11 29 ~ 12 4 제1관(2전시실)

황혼의 길손전 11 29 ~ 12 4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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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회전 12 6 ~ 12 11 제1관(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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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october 9+10 2013 vol....september+october 9+10 2013 vol.38 bimonthly magazine of a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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