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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itimes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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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정치

세종시수정안입법예고…논란재점화

정치

올해‘5% 성장’기대한다

사회

“2009년남편이나애인에게살해된여성들, 70명”

사회

대학졸업은가능해졌지만…

부동산

2010년여전히탐나는경매시장

부동산

점포거래시장, 2009년‘절반은성공’…2010년은‘맑음’

자동차

“중고차거래, 200만시대다가온다”

정치인물/ 정동일서울시중구청장

“구민의행복위해한발더앞서나가겠다”

특집/ 6·2 지방선거후보분석

신년부터불붙은광주시장선거戰

사람과사람/ 신문명정책연구원장기표원장

새로운정치만이오늘의위기를극복할수있다

사람과사람/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전남동부지사최재갑지사장

“청소년은살아있는미래요희망입니다!”

기관/ 대한주택관리사협회경남서부지부양태균지부장

국민의주거문화향상과창달에기여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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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檢사법개혁2라운드가나

강기갑민주노동당대표에대한무죄선고, 용산사건기록물공

개, PD수첩 무죄 판결 등 시국사건에 대한 판결 논란에서 비롯

된‘사법파동’이 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금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고있다.

2010. 1. 31.

4

NO. 400

10 정치 성남권통합안아수라장속가결‘일파만파’

경기도성남과하남, 광주의행정구역통합의결안이 22일새벽성남시의회

여·야의원의몸싸움속에여당단독으로통과됐다.

16 경제 새해에는‘펀드’갈아타볼까?

기존에는 펀드 판매사를 갈아타려면 펀드를 환매하고 새 판매사에 판매수

수료를다시내야했지만, 앞으로는환매절차나추가비용부담없이더질

좋은서비스를찾아판매사를이동할수있게됐다.

24 사회 초·중·고교과목줄어든다

2011년부터초·중·고교학생들이학기당배우는과목수가줄어들고특

정 과목을 한 학기 또는 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Travel

68

시사TIMES

커버스토리

400-1.ps 2010.2.6 6:15 PM 페이지1 mac15

경인년을맞이하여- 이성근화백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2 mac15

기업/ 케이피피(주) 강영석사장

한국플랜트시장을장악하다

플랜트 사업이 국제적 화두가 되면서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을 선도해온

굴지의몇몇대기업을통해, 조그마한중소기업의일꾼으로서세계를누

비고플랜트사업의신화적인업적을달성하며꿈을펼쳐온역군이있다.

그가바로 2010년새해를맞이하여세계시장을겨냥한신규회사를설립,

1인오너로서첫발을내딛는케이피피(주) 강영석사장이다.

발행처: ㈜시사타임즈(우) 150-870 서울특별시영등포구여의도동13-5 오성B/D 901호 02)782-7520, 7522, 광고부:02)782-7520 팩스:02)782-7521 E-mail:[email protected]회장:김제원/ 부회장:황충기김기룡/ 상임고문:이중헌/ 고문:김세인/ 편집고문:김태종 / 편집주간: 유재규 / 논설주간:강요식/ 논설위원: 이은철조병용/ 발행·편집인:김순아/ 사장:오성태/ 운영이사:유인수, 유수규, 김인영, 이종현/ 편집국장:엄무환/ 편집부:박속심/ 보도국장:김세성/ 차장:오용재/ 취재부1국장: 최철학/ 부장: 노재왕/ 기자: 탁경선/ 정치부부장:박노충/ 정경부부장:백수현/사회부부장:박정락/ 기자:염승찬, 유수진/ 문화부국장:송설/ 부장:서효륜/ 전국지사:전남·광주지사장마욱, 전남동부지사장최재갑/ 해외특파원:세르비아특파원황복환, 필리핀특파원염종묵, 몽골특파원:이종수/ 등록번호:서울다-06576 / 인쇄처: 으뜸애드래픽/ 인터넷: www.timesisa.com

※ 본지에 게재된 기사는 글쓴이의 견해를 나타낸 것이며, 시사타임즈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 본지에 게재된 기사나 사진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나봅시다 / 장유모든민족교회김현철목사

“영혼깊이울리는사랑의멜로디”

레저

한강의사진찍기명소는어디?

트랜드

‘막걸리- 김연아’, 대한민국트랜드주도했다

패션

패션가에부는호랑이바람…경인년효과톡톡

Book Preview

Travel

근대문화유적의‘숨’을찾다

Travel

인도차이나를가다

자동차칼럼

중고차가격좌우하는‘겨울철차량관리법’

건강칼럼

다이어트최적의계절은겨울?

칼럼

“카더라? 카지만!”

칼럼

세상이아직살만한이유

칼럼

포효하는백호처럼, 대한민국의기상을알리는한해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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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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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문화탐방‘자유속에울려퍼지는‘예혼’

어릴때부터그림에남다른재능을보인이성근화백은이당김은

호선생의문화에서수학했다. 그저감성이이끄는대로물흐르듯

이따라가는자연인이성근화백. 통속적이고관념에매이는것을

거부하고자유로운영혼이고싶어하는그의마음과맥락이닿아있

다.

62 MOVIE ‘하녀’인간의원초적욕망을드러내다

컬러 TV·영화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흑백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야말로특이한경험이아닐수없다.

64 공연 대한민국의자랑스런‘소심한가족’아세요?

극단소울메이트가한국적정서를담은대한민국유일의국산창작

코메디<소심한가족>으로관객들에게좋은평가를받고있다.

400-3.ps 2010.2.6 6:15 PM 페이지3 mac15

4 시사타임즈 2010. 1. 31.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 용산사

건기록물공개, PD수첩무죄판결등시국사건에

대한 판결 논란에서 비롯된‘사법파동’이 2월 임

시국회에서다시금정면충돌할조짐을보이고있다.

사법개혁을 두고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 단체

들의대립으로까지번졌던형국은, 외견상소강국면으로접

어두는가 싶더니 우리법연구회 해체 등으로 다시금 논란이

고개를들고있다.

논란은 2월 임시국회를 배경으로 법관 임용 방식과 형사

소송법 개정 등을 둘러싼 양측 간 논리 공방으로 전개될 양

상이다.

法·檢의아물지않는갈등의골

이번 사법파동의 근본적 원인에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취

임이후공판중심주의에기초한형사사법제도의개선등일

련의 사법개혁이 검찰을 배제한 채 법원 주도로 이뤄지면

서, 검찰의 불만으로 깊은 갈등의 골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근본원인‘엇갈린판단’VS ‘무리한기소’=검찰측은

판사들이 개인적인 성향과 이념을 기준으로 판단해 엇갈린

판결이속출하고있다고주장하며, 법원측은검찰의무리한

기소가문제라고지적하고있다.

‘MBC PD 수첩 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죄선고를 내리자

검찰은 기자회견까지 열고“민사재판 판단과 형사재판 판

단이어떻게이렇게다를수있는가”라며토로했다.

공무원들의 시국선언 사건에서도 엇갈린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방법원은 시국선언 집회에 참가한 공무원에게 정치

적 중립을 위반했다면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커버스토리

法·檢 사법개혁 2라운드 가나법리해석여전·인신구속권한도첨예대립

우리법연구회해체두고與-대법충돌조짐

▲용산사건수사기록공개와민주노동당강기갑의원에대한1심무죄선고를계기로촉발된검찰과법원간갈등이정치권의사법개혁공방으로번지는가운데논란의중심에서있는

김준규검찰총장(왼)과이용훈대법원장(오른). ⓒ연합뉴스

400-4.ps 2010.2.6 6:16 PM 페이지4 mac15

NO. 400 SISATIMES 5

전주지방법원이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교사에게 시국

선언은표현의자유에해당한다며무죄를선고한판단과달

랐다.

강 대표에게 무죄 판결이 났을 때도 앞서 유죄 판결을 받

았던 의원들의 경우와 왜 다른 판단이 나왔냐는 비판이 쏟

아졌다. 젊은 판사들이 이념과 성향에 치우친 판결을 내놓

고있다는지적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강기갑 대표 무죄 선고에 대해서는

“이것이 무죄면 무엇으로 처벌할 수 있느냐”라고 얘기했으

며, 용산사건 기록 공개에 대해서는“도저히 묵과할 수 없

다”는입장을표명했다.

또 PD수첩무죄에대해서는“납득하기어려운판결이다”

면서“사법부 판단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법원은 각 사건에 대한 개별 판사들의 판단이 다

른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입장이다. 사건에 대한 정확

한 법적 해석은 2심과 3심을 거치면서 확립되는 것이기 때

문이라는것이다.

재작년 민사사건의 경우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이 취소된

경우가 18%, 8,700여 건이나 됐다. 형사사건도 유무죄가

갈리거나형량이감경되는등 43.1%, 3,500여건의결과가

항소심에서달라졌다.

◇ 구속, ‘수사의 연장’VS ‘불가피한 경우만’=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인신구속 권한을 놓고도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인신구속을수사의연장이라고보고구속영장

청구를당연하다는주장이며, 법원은불가피한경우에만구

속해야한다는입장을고수하고있다.

90년대중반까지피의자구속권한은사실상검찰에있었

다. 하지만법원이97년1월영장실질심사제도를도입하면

서 상황은 변했다. 판사가 검찰의 수사기록 외에 피의자의

진술을 듣고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이 제도가 도입되

면서 피의자 구속 권한도 서서히 법원으

로넘어갔다.

법원이 내세운 공판중심주의와 불구

속재판 원칙의 영향으로 해마다 무죄선

고와영장기각이급증하면서판사의‘자

의적’판단에 대한 검찰의 불만은 꾸준

히누적돼왔다.

24일 대검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용훈 대법원장이 취임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구속영장 발부자 수는 24

만7,598명(연평균 4만9,520명)으로

2000∼2004년의 48만9,528명(연평균

9만7,906명)에비해절반으로줄었다.

연간 구속영장 발부자 수는 2000년

10만5,448명, 2001년 10만5,294명,

2002년 9만9,602명, 2003년 9만3,594

명, 2004년 8만5,590명 등으로 하향 안

정세를유지했다.

하지만이대법원장이취임한2005년에 6만4,295명으로

줄어든 이후 2006년 5만1,482명, 2007년 4만6,062명,

2008년 4만3,032명, 2009년 4만2,727명 등 최근 5년 간

은계속적으로하향곡선을그렸다.

구속영장 발부율도 2004년 85.1% 수준이던 것이 2005

년 87.1%, 2006년 83.4%, 2007년 78.2%, 2008년 75.7%

를 거쳐 2009년에는 74.9%로 사상 처음 75% 밑으로 떨어

졌다.

이와 함께 형사사건에 대한 1심 무죄선고 인원과 무죄율

도이대법원장이취임한이후2배이상으로증가했다.

法, 해결방안책으로‘재정합의제’논의

이번과 같은 사법파동은 법·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

는한다시극한의상황까지맞을수있는요지가충분히있

다. 이에 따라 법·검은 자신들의 최면을 세우면서도 문제

를해결할수있는돌파구를찾기위해고심하고있다.

법원은25일법관인사제도개혁문제를주제로회의를열

고 지방법원 형사단독 재판을 법조 경력 10년 이상 판사에

게 맡기는 등 형사단독판사의 경력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의견일치를봤다. 또사회적으로중요한사건은형사단독판

사 3명으로 재정합의부를 구성해 사건을 심리하는‘재정합

의제’방안을적극검토하기로했다.

이를위해현재예규로규정된사무분담과사건배당에관

한 주요 사항들을 대법원규칙으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는데

대해서도대략적인합의가이뤄진것으로알려졌다.

재정합의제도란단독판사에게배당될사건이라고중요하

다고 판단될 경우 재정결정부를 통해 합의부에 배당하거나

단독판사들로 합의부를 구성해 재판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

다. 현재는 1년 이상의 징역·금고형에 해당하는 형사사건

은 1심 재판을 재판장과 2명의 배석판사로 구성된 합의부

▲PD수첩무죄판결이후농림수산식품부민동석전정책관(왼)과PD수첩제작진(오른)이기자들의질문에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5 mac15

6 시사타임즈 2010. 1. 31.

가 맡지만, 형량이 그 이하인 사건은 재판장 1명으로 구성

된 단독부에서 담당한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지만

신영철대법관의재판개입파문후배당을통해재판결과에

관여할수있다는지적때문에거의활용되지않았다.

이와 함께 법관 경력 강화를 위해 로스쿨과 연계시키는

방안도논의됐다. 사법시험을통과한젊은법조인을법관으

로 임명해 법원 안에서 경력을 쌓는 현행‘경력법관제’를

고쳐일정경력이상의법조인중에서법관을뽑는‘법조일

원화’를 확대, 2012년까지 이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정기간 교육과 실무경험을 쌓게 해 법관 경력

을강화하겠다는뜻이다.

檢, 형사정책단신설…조직적대응나서

검찰은25일정치권의사법개혁논의와관련해검찰논리

를 개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형사정책단’을 총

장직속으로신설했다. 형사정책단단장에는김호철춘천지

검강릉지청장이내정됐다. 일단 3명의검사를배치시켜사

법제도 개선 전반에 대한 검찰 논리 개발과 대응 방안을 마

련케 할 계획이다. 주요 임무는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검찰이 수사권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영

장항고제, 면책조건부진술제, 중요참고인구인제등의도

입을최우선과제로올려놨다.

영장항고제는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을 때 검찰이 상급법

원에 항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금은 영장전담 판사

가 영장을 기각하면 검찰은 보강수사를 한 뒤 영장을 재청

구할수밖에없다.

이는지방법원판사가검사의영장청구에대해내린판단

은 형사소송법(제402조)에서 규정한 항고의 대상이 되는

법원의‘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항고를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판례에따른것이다.

지난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의‘론스타 수사’때 체

포·구속영장이 12차례나 기각됐고, 2007년에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등 현

재영장을둘러싼검찰과법원의갈등은끊이지않았다.

영장항고제가도입되면검찰로서는영장이기각되더라도

곧바로 상급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어 수사상의 편의가

크게제고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

수사기관의출석에응하지않는중요참고인을데려올수

있는 중요참고인 구인제와 수사단계에서 거짓말을 하는 참

고인을 처벌하는 사법방해죄의 신설 등도 법무부와 검찰이

도입을추진중인핵심과제다.

뿐만 아니라 양형기준법은 영장항고제와 더불어 법원이

가장 반대해온 사안이어서 향후 추진과정에서 검찰과 치열

한줄다리기가예상된다.

검찰은같은사안을두고판사마다결론이크게달라지는

사태를막기위해양형기준법이필요하다는입장이지만, 법

원은사법부의독립성을훼손할수있다는이유로거부감을

보이고있다.

논란의핵‘우리법연구회’

한편 진보성향의 판사들의 모임인‘우리법연구회’가 사

법파동의또다른논란의핵으로등장했다.

120여명의 판사가 가입돼 있는 우리법연구회는 1988년

6·29 선언 이후 5공화국에서 임명된 사법부 수뇌부가 유

임되자 이에 반발해 2차 사법파동을 주도한 판사들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창립 이후 비공식 단체로 있다 최근 대법원

에학술단체로등록했다.

한나라당은“이번사태의책임이진보성향판사들을제재

하지 않는 이용훈 대법원장에 있다”면서 정면으로 비판하

며, 우리법연구회 해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하

지만대법원은불가입장을고수하고있다.

한나라당정몽준대표는21일오전여의도당사에서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이용훈 대법원장이사법부 독립을 지키

겠다고 했는데, 이는 법원과 법관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보호를위한것”이라고말했다.

정대표는이어우리법연구회를거론하며“군대의하나회

비슷한조직이법원의집단적움직임을주도하는건바람직

하지않다”면서“법원내보수든진보든비공개사조직이있

다는것은믿기어렵다”고비판했다.

한나라당안상수원내대표는28일사법개혁문제와관련,

“우리법연구회가 스스로 사법부 독립을 해치고 있다”고 주

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한“이용훈 대법원장도 여러 가지 자료

▲27일오전프레스센터에서열린‘사법개혁촉구및보수단체불법집회고발’기자

회견에서참석한시민단체대표들이성명서를읽고있다. ⓒ연합뉴스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6 mac15

NO. 400 SISATIMES 7

를 분석하고 법원 내부에서 여러 가지 (해체) 목소리가 나

오는 것을 듣고 있을 것”이라며“이 대법원장의 조속한 결

단을촉구한다”고밝혔다.

그는 특히“우리는 우리법연구회가 이념지향적이고 정치

성향을 가진 단체로 결론을 내렸다”면서“박시환 대법관의

경우 논문집에서‘우리법연구회가 법원을 이상적 방향으로

변화하는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라고 했는데 이는 결국 법

원을진보적성향으로바꾸려는기도”라고덧붙였다.

하지만우리법연구회는현재자진해체의사가없는것으

로알려지고있다.

우리법연구회전회장인문형배부산지법부장판사는“우

리법연구회는 노태우 정부 때부터 있었던 모임이며 한나라

당 의원을 지낸 사람도 이 모임 출신인데 우리를 좌편향이

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PD수첩 사건이나

강기갑의원사건등도우리법연구회와무관한데이를끼워

넣는것은부당하다”고전했다.

문 부장판사는 또“지난해 10월 세미나는 공개하고 법원

내부통신망에 학술단체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는 학술논문

집을 통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사조직 주장도 받

아들이기어렵다는태도를보였다.

시국사건판결줄줄이…입법전쟁으로비화우려

2월에도 시국사건 판결이 줄줄이 내려질 예정이어서

법·검의충돌은계속될것으로예상되고있다.

2월4일에는 인천지법에서 전교조 시국선언에 참여한 인

천지부 간부 3명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린다. 시국선언에

참가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와 전국공무원

노조 핵심 간부들의 경우 아직 기일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1심재판을기다리고있다.

2월9일에는 육류 수입업체 에이미트가‘PD수첩’제작진

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공장을 점거하고 불법 파업을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쌍

용자동차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1심 선고도 2월12일 예

정돼있다.

이와더불어한나라당이법원개혁을골자로하는법안들

을 2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민주당은 검찰

개혁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자칫하면 입법 전

쟁으로비화될조짐이다.

한나라당 사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는 27일 오전 국회에

서2차회의를갖고사법제도개혁법제화방침을정했다.

특위부간사인이한성의원은브리핑에서“신속한법제화

를 위해 2월 임시국회 중에 많은 개정안을 내도록 하겠다”

면서“법관 임용제와 관련해선 이미 법사위가 오래 논의를

해 왔으므로 2월 중 법제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

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개정안은 우선 기존의 관료 법관제

에서경력법관제로바꾸고법관연임제를실질화하며법관

인사위원회의기능을강화, 대법원장의단독관행을개선하

는등획기적인내용을담고있다.

검찰에 대해서는 피의사실 공표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위

한법제화, 수사권남용에대한통제및책임강화방안등을

강구키로했다.

특위는아울러변호사의경우근무지개업과근무관련사

건수임제한, 검찰간부등고위공직자의대형로펌취업제

한, 고액수임료세원포착강화방안등을추진할방침이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일제히 검찰 개혁을 우

선적으로해야한다는입장을하고나섰다.

27일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사법개혁의

요체는 집권여당의 입맛에 맞는 판사를 고르는 게 있는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보다 더 공정하고 바른 재판을 받을 기

회를제공하는데있다”고전달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법원의 판

결이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좌편향이라고 몰아붙

이는것은사법부의독립성훼손이자이념과색깔로국민을

분열시키는낡은정치행태”이라며“한나라당은국회내검

찰개혁특위구성에적극협조해야한다”고밝혔다.

우리법연구회해체와함께예정되어있는시국사건판결,

임시국회에서의 입법 전쟁 등 사업개혁 2라운드의 귀추가

주목된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애국단체총협의회소속보수단체회원들이22일오후서초동대법원앞인도에서열

린‘반헌법, 반국가법관퇴출및사법개혁촉구국민대회’에서법원의판결을비판하

며구호를외치고있다. ⓒ연합뉴스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7 mac15

8 시사타임즈 2010. 1. 31.

정부가 27일 세종시 수정안을 법제화하기 위한 행

정도시건설특별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와 관련해 2월 임시국회를 계기로 세종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여권은 공론화에 본격 착수했고 야당은 국정

조사를추진하겠다고맞서고있다.

세종시를둘러싼정치권의공방은국회대표연설과대정

부질문을통해격화될것으로보인다.

당정은수정안을국회에통과시키기위해추진대책을논

의하는등총력을다하고있다.

행정도시건설특별법등관련법안입법예고

정부가27일입법예고한세종시수정안은‘행정중심복합

도시’에서‘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로 전면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하고있다.

이에 따라‘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라는 법제명을

‘연기·공주지역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건설을

위한특별법’으로바꿨다.

세종시 수정안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

련 조항은 삭제됐고, 교육·과학·산업기능 유지

조항으로대체했다.

또세종시건설의효율적추진을위한관련중요

정책을 심의하던‘행정도시 건설 추진위원회’는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건설추진위원회’로 변경

하고, 그지위는국토해양부장관소속에서국무총

리소속으로격상시키기로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시 수정안과 함께‘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개정안과‘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

률’개정안, ‘기업도시개발특별법’개정안, ‘조세

특례제한법’개정안등4개의개정안을함께입법

예고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

한 특별법’개정안의주요 내용은세종시에준해 원형지 공

급제도를신설하는것등이다.

‘산업입지및개발에관한법률’개정안은세종시에준해

원형지 공급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이며, ‘기업도시개발 특

별법’개정안의 골자는 기업도시는 민간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보장된제도이므로현행제도를유지하되원형지공

급이가능함을명확히하는것등이다.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은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예

정구역 및 혁신도시개발 예정지구 내 창업기업 등에 대한

법인세 감면 △감면범위는 법인세·소득세의 경우 3년 간

100%, 2년간 50% 감면하고 취등록세·재산세 등은 조례

로 15년까지 감면 가능 △법 시행일부터 3년 간 일몰기한

등을주요내용으로담고있다.

국토해양부는 2월16일까지 이들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법제처심사, 국무회의의결, 대통령재가를거쳐이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입법

예고 기간에 제기된 여론을 수렴해 내달 중순 세종시 특별

정치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논란 재점화與‘공론화본격착수’VS 野‘국정조사추진’

당정, 처리상황점검·추진대책논의에총력

▲행복도시수정안거부및MB 정권규탄대회ⓒ민주당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8 mac15

NO. 400 SISATIMES 9

법개정안에대한공청회를열계획이다.

정부, 대국민홍보활동등속도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나온지 3주만에 다시 열린 세종

시민관합동위원회, 관련법안의입법예고와대국민홍보활

동 등 그동안의 세종시 수정안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

로의추진대책을논의했다.

이날회의에서는세종시수정안추진상황을점검하는한

편민심설득을위한추가홍보전략이논의됐다. 또충남연

기군주민으로구성된13명의독일방문단이1월16∼21일

베를린과본, 드레스덴을시찰한결과도보고됐다.

정운찬 총리는“지역주민 반응도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며“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바닥에서도 지지세가 확

산될것으로보고있다”고말했다.

정 총리는“유치될 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개정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면서“충분히 국민 의견을 듣고 정부에 입법 절차를

거쳐서2월말쯤마무리지을것”이라고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들이 정치적 논쟁거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임시국회에서 정부가 책임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국민을납득시켜야한다”고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세종시 수정, 4대강 살리기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대비로적극대처할것을정부에주문한것으로풀이된다.

정몽준-박근혜대립,

야권은수정안백지화주창

세종시 정국은 여·야의 대립과 함

께한나라당박근혜, 정몽준전현직대

표간갈등양상으로도치닫고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세종시 원

안이나 수정안을 주장하는 쪽 모두 나

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며 대화를

통한해결을제안했다.

정 대표는“새로운 선택은 발전을

위한또하나의진통이며과정이다”면

서“허심탄회 대화하면 우리가 대화

토론으로 해결책 찾지 못할 이유 없

다”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충분한 토

론을거듭당부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는 신뢰의 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도권 과밀해소와 균형발전 이라는

세종시원안의취지를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수도권 과밀화 해소

와 국토균형발전이란 취지로 법을 만들어 통과가 됐고, 그

취지를 실현하겠다고 한나라당도 선거 때마다 약속한 것”

이라며“너무나당연해서따로말할필요가없다”고토로했

다.

여권은 당정청 회동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처

리대책을집중조율해나갈계획이다.

여권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세종시 수

정안 입법예고와 관련해“전방위적인 원내외 투쟁을 통해

세종시백지화를저지하겠다”고목소리를높이고있다.

야권은앞으로정부여당의세종시수정여론몰이에맞서

반대여론전을강화하는동시에법안이국회로넘어오면상

임위별투쟁과정운찬국무총리해임건의안발의등을통해

법안처리를막기로했다.

특히 정부가 행정부처 이전조항 삭제로 핵심내용이 바뀐

세종시특별법을제정법이아닌개정안으로제출하고, 세종

시 수용토지에 대한 환매권 행사를 제한키로 한 것을‘위

헌’이라고주장하고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세종시 수정안은 재벌특혜도

시를 건설하는 국민 기만행위이다”며“세종시 백지화를 저

지하고원래토지, 소유자들의환매청구권을지원하기위해

세종시국민소송단을구성해야한다”고제안했다.

자유선진당이회창총재도“세종시개정안은국가의이익

을 해치고 지역갈등을 야기해 통치력을 고갈시키고 권력의

자기파멸을재촉하는무모한결정이될것”이라면서“입법

예고안의 즉각적 철회를 통해 국력 소모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지민기자([email protected])

ⓒ연합뉴스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9 mac15

10 시사타임즈 2010. 1. 31.

경기도성남과하남, 광주의행정구역통합의결안이

22일 새벽 성남시의회 여·야 의원의 몸싸움 속

에여당단독으로통과됐다.

이에따라창원·마산·진해시에이어전국두번째로성

남권 통합이 찬성의결되면서 서울보다 면적이 넓고 울산광

역시보다인구가많은거대도시탄생이가시화되고있다.

한편 야3당 의원들은 일제히“한나라당이 불법 날치기한

통합안건은원천무효이다”면서“헌법재판소에권한쟁의심

판을제기하겠다”고밝혀파장이확산되고있다.

통합안처리과정‘폭력국회’닮은꼴

야3당 10여명의의원들이주민투표실시를요구하며21

일 오후부터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가운데, 자정 가까

이됐을무렵본회의장밖에서는통합안에반대하는시민과

의회사무국직원간거센몸싸움이벌어졌다.

여당의원 약 20명이 본회의장에 진입한 것은 22일 오전

0시10분께였다. 한나라당 김대진 의장은 0시 15분께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여당 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본회의장으

로입장해, 의장석옆의사팀장자리에서미리준비해온의

사봉으로본회의개회를선언했다.

이어‘행정구역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

한 의견제시안’을 상정하고, 홍석환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

당 의원 20명 전원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고 선포했

다. 이 모든 과정은 불과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야당의원들은이를막기위해몸싸움을벌이는과정에서1

급 장애인인민주당 정기영 의원이 실신해 119구급대에의

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야당 의원들이 몸에 상처를 입

기도했다.

특히 김 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여야 의원들

과 의회직원, 시민단체들이 뒤엉켜 멱살을 잡는 등 난투극

을 벌였다. 본회의장 밖에서는 해병대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본회의장 출입구를 가로막고 통합안 처리에 반대

하는시민단체회원, 야당관계자들과충돌했다.

야당의원 10여명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떠난 후에도 본회

의장에 남아 통합안 통과 원천무효를 주장했고 오전 3시께

자리를떴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21일 오후 7시30분께 경호권을 발

동했고, 중원경찰서는 2개 중대 200명의 경찰력을 의회에

파견해오후10시20분께부터시의회주변에서시민들의출

입을통제했다.

야3당“의결무효”VS 시장들“통과환영”

시의회민주당·민노당·국민참여당등야당의원들이통

합안건처리가불법날치기라며원천무효를주장하고있는

정치

성남권 통합안 아수라장 속 가결‘일파만파’與강행단독처리…野“날치기통과”반발

서울보다넓은, 인구135만메가시티탄생예고

▲성남시의회에서한나라당소속김대진(가운데) 시의회의장이야당의원들이점거하고

있는본회의장의장석으로향하려하자민주당·민노당·국민참여당등야당의원들이

면담요청을하며몸싸움을벌이고있다. ⓒ연합뉴스

▲22일오전경기도성남시의회본회의장에서시의회야당의원들이이날새벽

성남·광주·하남시행정구역통합안건처리가불법날치기라며원천무효를

주장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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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11

가 하면, 성남시·광주시·하남시 시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전했다.

◇野의원들“의결과정불법”주장=경기도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은 22일 오전 10시30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가졌다.

야 3당 의원들은“의장이 의장석이 아닌 곳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표결에 부치는 과정에서도 일부 의원

들의이의제기를묵살해성남시의회회의규칙41조를위반

했다”고주장했다.

이들은또“청원경찰이들어와시의회의정상적인운영을

방해하고일부의원들에게위해를가했고, 통합안의본회의

상정 여부를 심사하는 상임위원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개회를선언한것은명백한규칙위반”이라면서“한

나라당의 이번 날치기 의결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다”고 덧

붙였다.

이와 관련해 25일 통합안 처리 당시 본회의장 CCTV를

공개했다.

민주당지관근대표의원은“통합안거수표결시4명이상

의한나라당의원이거수하지않았다”며“본회의시간을오

전 10시에서 0시로 앞당기는 의사일정 변경안 표결시에도

4명 이상의 한나라당 의원이 거수하지 않은 것으로 CCTV

에서확인했다”고전했다.

그는 이어“성남시의회 의원 과반수 18명에 미달이므로

의사일정 변경안과 통합의견 청취안 모두 부결인 것이 분명

하다”면서“두 안건이 20명 찬성으로 의결됐다는 한나라당

의주장은불법날치기를합법화하려는것”이라고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야3당은 통합안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

분 신청을 법원에 신청하고, 야당 의원들의 몸을 밀친 시청

소속 청원경찰과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묻기로했다.

◇ 성남·광주·하남 시장 일제히 환영= 김황식 하남시

장은“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3개 시 통합안이 성남시의

회를통과하면서마무리돼매우기쁘다”며“이를계기로대

한민국의‘고비용 저효율’의 행정조직이 개선되기를 바란

다”고말했다.

조억동 광주시장도“성남시의회의 통합결정을 존중하고

앞으로 행안부 지침에 따라 통합관련 준비를 해 나갈 것”이

라면서“통합을 우려하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깊이있는협의를할필요가있다”고전달했다.

그는이어“성남·하남시가광주시에서분리된것처럼광

주시가역사적인중심에있기때문에통합시청사와통합시

명칭은광주가중심이되어결정되기를바란다”고알렸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담화문을 통해“위대한 결정을 위해

노력한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시민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며“새롭게 출범하는 통합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

전하도록3개시시민여러분의많은협조와격려를부탁한

다”고밝혔다.

행안부“명품성장거점도시로육성”

경기 성남시의회가 광주시·하남시의회에 이어 세 도시

의 통합안을 의결함으로써 오는 7월 인구 135만명 규모의

메가시티가탄생할전망이다. 3개시의통합이확정되면면

적은 665.8㎢로 서울(605.3㎢)보다 넓다. 인구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4만9,875명으로 기초자치단체 중 1위이며,

울산광역시(111만4,866명)보다많은거대도시가된다.

정부는 3개 도시가 통합하면 성남의 IT(정보통신)와 광

주의 전원, 하남의 레저를 결합해 광역시에 버금가는 수도

권동남부의명품성장거점도시로육성할계획이다.

통합시의 예산은 3조1658억원(2009년 기준)으로 기초

자치단체 중 가장 많고, 광주광역시(2조7135억원)와 대전

광역시(2조6,820억원), 울산광역시(3조62억원)보다 많아

진다. 지역내총생산(GRDP·2006년 기준)은 16조9053억

원으로기초단체중구미시(17조1,702억원)에이어2위다.

행정안전부는 통합시에 향후 10년간 특별교부세 등 정부

가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3,42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

다.

행안부는창원·마산·진해시통합과마찬가지로올해7

월성남·광주·하남통합시가출범할수있도록지원을아

끼지않을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12월15일 국회에 제출한‘지방자치단체 통

합 및 지원 특례법’에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설치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출범준비

기구 설치를 위해 성남·광주·하남시에서 동등한 입장으

로참여하는‘통합준비위원회’가출범된다. 이를통해통합

시 명칭, 청사 소재지, 지역발전방안, 지원재원 활용방안 등

3개시 통합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차질 없이 협의·조정할

계획이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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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사타임즈 2010. 1. 31.

세계경제여건이개선되고내수가회복되면서2010

년은연간 5% 내외의성장을할것으로예상된다.

또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여건도 점차 개선되면서

취업자는 20만명 내외로 늘고 소비자물가는 3% 내외로 대

체적으로안정적인흐름을보일전망이다.

이와관련해정부는지난12월10일정부과천청사에서이

같은내용을담은‘2010 경제정책방향’을발표했다.

정부는“2010년‘성공적인위기극복’과‘성장기반확충’

에중점을두고정책을추진하겠다”고밝혔다.

2010년재정60% 상반기조기집행

정부는 경기회복세가 강화되도록 당분간 확장기조를 견

지하되 경기·고용 상황을 봐가며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

으로정상화할방침이다. 정부는경제여건이불확실한점을

감안해상반기60%의재정조기집행을추진하는등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지속하기로 했다. 2013∼2014년 재정균형

이달성될수있도록적자폭은단계적으로축소해간다는계

획을세웠다.

◇ 한시적 대책 기한 만료시 정상화= 위기적·한시적으

로취한위기대응조치는기한만료시정상화하되시장에큰

충격이없도록보완장치를마련하는계획을잡았다. 한시적

인 신용보증확대 조치의 경우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까지 기간 연장과 함께 한계기업을 대상에서 제외하

는 등 지원의 선별성을 높였다.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

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 프로그램도 6

월까지연장되며, 은행외화채무에대한지급보증은차입여

건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당초 계획대로 지난해 말까

지만적용됐다.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잠재적인 부실을 해소

하고가계부채를안정적으로관리하기위해강화된주택담

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IT) 규제를 지속적으

로적용할계획이다.

◇‘공공기관 선진화 → 체질개선’= 공공기관 선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를 개선하고 노사관계를 선진화함으로써 그동안의 구

조개혁이체질개선으로이어질수있도록제도화한다. 정부

가 일일이 통제하기보다는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방만경

영을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 외부적으로 감시 시스템을 강

화하기로했다.

금융부문에서는 개별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거시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위기대응

능력을 기르도록 했다. 외환부문에서는 외화자금흐름, 단기

외채동향등에대비해면밀히모니터링하는한편외환관련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정비한다. 이밖에 산업체질을 개선하

기 위해 정부는 녹색·신성장동력 분야의 중소기업형 유망

R&D 과제 350개를발굴해사업화까지지원하는체계를강

화하기로 했다. 수입대체가 시급하거나 수요 급증이 예상되

는20개부품소재에대해서는기술개발이집중지원된다.

정치

올해‘5% 성장’기대한다정부, 경제정책방향발표…확장적정책기조유지키로

신규일자리20만개창출·무역흑자150억달러전망

▲이명박대통령이청와대에서경제정책방향민관토론회를열어2010년경제운영방향

을논의하고있다. ⓒ청와대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12 mac15

NO. 400 SISATIMES 13

고용창출효과높은유망서비스업육성

올해에도 일자리 창출은 경제정책운용의 최우선 과제다.

이에 정부는 대통령 주재하에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전 분

야에 대한 장·단기 대응방안을 마련하는‘국가고용전략회

의’를한시적으로운영하기로했다.

◇ 시장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노사관계 선진화와

관련, 정부는 2010년 상반기까지 복수노조 및 전임자 급여

관련법령개정을마무리하고관련제도개선을추진할예정

이다. 앞으로는 일정기간 동안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특정일, 특정

주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탄력적 근로시간

제’나 임금피크제 등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과 고

용의안정성을높이기위한범정부적고용전략이수립된다.

◇민간고용회복될때까지지원계속=경기회복을공고

히함으로써 경기활성화와 성장을 통한 양질의 민간일자리

를 창출에 주력하되 민간 고용이 회복될때까지는 희망근로

(10만명), 청년인턴(중소기업 2.5만명, 공공부문 1.2만명)

등직접일자리지원을지속한다.

일-복지결합, 자발적빈곤탈출유도

지난해 한국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표경기와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경기 사이에는 여전히 많은

차이가남아있다. 올해에도취약계층에대한지원을지속한

다.

◇ 중증장애연금·희망키움통장 신규 도입= 먼저 미혼

모·노인·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확대해 복

지 사각지대 축소에 나선다. 청소년 미혼모에 대해서는 일

정연령에 이를 때까지 자녀양육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고려하고있다. 저소득중증장애인의생활안정을위

해 매월 연금을 지급하는‘중증장애연금’은 7월부터 시행

되며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확대와 노인일자리 확충으로 노

후생활안정을지원할계획이다.

주거분야에서는무주택서민들이다양하게선택할수있

도록맞춤형장기공공임대주택이지속적으로공급된다. 수

도권에서 건설중인 공공임대주택 중 일부는 철거민 세입자

에게 돌아가게 할 계획이며 긴급보수가 필요한 기초수급자

의 주택 개보수 사업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기초생활보

장 수급자가 취업해서 최저생계비의 70% 이상을 버는 경

우, 그초과분의 2배가량을적립해주는희망키움통장도신

규로 도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득빈곤층이 근로를 통

해자발적으로빈곤에서탈출하도록유도할방침이다.

◇미소금융지점설치=올해1학기부터는취업후상환학

자금 대출제도를 도입, 대학 재학중에는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미소금융 지역재단

을 12월부터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200∼300개로 확대, 저

신용층과 소상공인은 확대된 서민금융을 이용해 사업기반

확충이가능하도록했다. 일정규모이하의자영업자는본인

희망에 따라 고용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되면자영업자가선택한기준소득의50%를, 보험료

납부기간에따라90∼180일까지지급하게된다.

◇ 보금자리주택 확대·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도입=

물가안정목표제는 3년 평균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에서 매

년 점검하는 방식으로 개편해 중기적 시각에서 물가안정을

유도한다. 경쟁을통한가격안정여건을강화하기위해소비

자원 홈페이지(T-gate)를 통해 라면, 과자, 세제 등 주요

생필품판매가격정보를정기적으로제공할예정이다. 부동

산과 관련해서는 시장불안 우려시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

지정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금자리주택은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전월세 시장을 정확히 파악해 정

책대응성을 강화하기 위해‘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가

칭) 도입을추진하고있다.

녹색R&D투자·지원확대…녹색해외진출

정부는 녹색산업과 에너지 절약을 통해 새로운 성장원천

을발굴하고미래성장동력을확보하는데주력할것으로전

했다. ‘녹색인증제’와‘녹색기업확인제’를시행, 정부가인

증하는 녹색기술과 프로젝트를 사업화하는 기업은 R&D,

보증, 마케팅 지원에 있어 우대할 계획이다. 녹색예금ㆍ채

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증된 녹색기술 등에 투자된다.

녹색 R&D 투자는 지난해 2조원에서 올해 2.2조원으로 확

대한다. 해상풍력, 2차전지등핵심녹색산업에대한육성전

ⓒ청와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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략을본격적으로추진한다.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은 2010년 13%, 2013년

20%, 2020년 30%로 확대,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녹색기술산업 등 17개

신성장동력산업과 원천기술 R&D 비용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된다. 온실가스감축목표달성을위한세부계획을수립

해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

련키로 했으며, 4대강 살리기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2010년 말까지 전체 공정의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

도세웠다.

G-20, 세계무대중심에서는계기로

정부는올해G-20 정상회의를성공적으로개최함으로써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간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슈

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OECD 개발원조위 가입을 계기로 원조 지원국으로서의 국

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으로 늘어나는 대외원조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추진전략을 수립

하는것도올해주어진과제다.

또 미국·EU와의 FTA 조기발효 및 걸프연합(GCC), 페

루, 호주·뉴질랜드 등 자원부국, 개도국과의 FTA협상 타

결추진으로대외협력강화에나선다.

올해 본격화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지배

구조개혁과정에서지분확대를추진하고국내인력의국제

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도 굳

건히다져갈계획이다.

기초생활질서를 강화하고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중

점을 뒀다. 민간단체와 연계해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운동을

추진하고반부패·청렴대책을강화하기로했다. 이밖에고

소득 전문직에 대한 과세기반 확충, 자발적 병역이행 문화

조성, 기부문화활성화를통해노블리스오블리주를확산시

키고 다문화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여 사회통합을

이룩하는데도주력하기로했다.

임신·출산지원확대…일-가정양립가능사회로

임신과출산지원을확대하고다자녀맞벌이가구의양육

부담을완화하는데도주력한다.

상반기 중 다자녀가구에 유리하도록 사회전반에 걸쳐 각

종 제도를 재설계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 초등학교 취학연령 1년 인하 방안 등 자녀양육비

용을 줄이고 빠른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

다. 둘째자녀이상무상보육·교육은소득하위70%까지늘

린다. 정부는 또 보육료 지원을 받는 맞벌이가구의 소득기

준은 완화하고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 확대, 직장내 부

설유치원설치기준완화등을통해일과가정의양립기반을

강화하기로했다.

재정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노력도계속된다. 채

무의총량증가를억제하는가운데국가채무는성격에맞춰

부분별로밀착관리하고성과관리강화등을통해총사업비

증가율이 1% 이내에서 안정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유재

산은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재정수입이

확대되도록관리할방침이다.

통계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통계를 작

성할 수 있도록 행정자료와 통계자료를 연계한 통합관리시

스템을 구축한다. 또 2010년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을 추진

해체감물가와의격차를줄이고주택시장상황과중장기주

택보급 상황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주택관련 통계 개발도 추

진한다.

이지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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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부터 펀드 가입자들이 증권, 은행, 보험사 등

펀드판매사를갈아탈수있게됐다.

특히 기존에는 펀드 판매사를 갈아타려면 펀드를 환매하

고 새 판매사에 판매수수료를 다시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환매 절차나 추가 비용 부담없이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찾아

판매사를이동할수있게됐다.

이에 따라 판매사들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펀드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자산관리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등판매사간경쟁이치열해질것으로보인다.

펀드판매사이동, 전체펀드절반만가능

금융감독원은19일펀드판매사간서비스차별화와투자

자의 판매사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자가 환매수수료

부담없이 판매회사를 변경할 수 있는 펀드판매사 이동제를

25일부터시행한다고밝혔다.

대상 펀드는 공모펀드이다. 하지만 공모펀드 가운데서도

판매사가 유일해 이동할 수 없는 △단독 판매사 펀드 △역

외펀드, MMF(머니마켓펀드) △여러 펀드가 한 세트로 묶

여 있는 엄브렐러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장기비

과세펀드등은이동대상에서일단제외된다.

해외주식형펀드와 세금우대펀드, 판매 보수가 매년 일정

비율만큼 낮아지는 스텝다운방식(CDSC, 이연판매보수)의

펀드등은관련시시템을정비해올해상반기내에2단계로

판매사이동제가적용될예정이다.

판매사이동제가적용되는공모펀드는지난해12월말기

준으로 전체 5천746개 공모펀드 가운데 38.7%인 2천226

개로집계됐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214조2천억원

가운데 54.2%인 116조2천억원의 펀드가 판매사 이동제의

적용을받는다.

전체 88개 펀드 판매사 가운데 이동가능 펀드가 없는 16

개사를 제외한 72개사가 이동제에 참여한다. 은행 18개사,

증권 36개사, 보험 6개사 등 총 61개사는 25일부터, 11개

사는상반기중에참여할예정이다.

금감원 측은“이번 펀드 판매사 이동제를 통해 펀드 판매

사 간 서비스 차별화와 투자자의 판매사 선택권을 확대할

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고전했다.

펀드 투자자는 판매사 이동을 위해 우선 자신이 가입한

기존 판매사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계좌정보확인서

를발급받아야한다.

투자자는원판매사에서계좌정보확인서를발급받아5일

내에 자신이 이동하고자 하는 펀드판매사를 방문해 계좌개

설변경신청을하면된다.

계좌개설 변경신청 이튿날부터 펀드에 추가 적립을 하거

나환매신청도가능하다.

경제

새해에는‘펀드’갈아타 볼까?25일부터판매사이동제시작…수수료가관건

판매사들서비스강화등, 증권·은행격전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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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펀드 투자자들의 판매사 이동을 돕기 위

해 투자자가 가입한 펀드가 이동제 대상이 되는지 여부, 펀

드별 판매회사 현황, 판매사별 판매수수료율 등을 담는 곳

을뼈대로펀드공시시스템을개편했다.

주의할사항은이동후 3개월이내에는다른판매사로이

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의 지나친 판매사 이동에

따른혼란을방지하기위해경과기간을두기로했기때문이

다.

또 이동대상 펀드는 전액만 이동 가능하며 결산, 대출, 사

고, 압류, 질권설정등권리행사에문제가있는펀드도이동

이불과하다.

증권사, 투자자잡기위한서비스강화

펀드판매사 이동이 쉬워짐에 따라 증권사들 간에는 자산

관리 조직과 시스템을 확대, 재정비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

로투자자들을끌어모으기위해경쟁이치열하다.

삼성증권은 타사와 은행권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기치 아

래 고액 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액

적립식 고객에게도 제공하는‘팝(POP)’을 전면에 내세웠

다. 보고서 발간을 확대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실시

간 성과 점검과 전략제공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와함께투자자들의이동에대비해새로124개펀드를라

인업에추가하기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펀드투자자들의 현재 자산에 대한

분석및자산포트폴리오및향후펀드투자전략에대한아

이디어를제공하는‘펀드어카운트’서비스를통해고객유

치에나선다는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와 포트폴

리오 제공을 지원하는 자산관리 컨설팅 조직인 로직 앤 포

트폴리오센터를신설하고, 고객의자산을종합적으로관리

해주는‘금융주치의’서비스를시작했다.

현대증권은기존투자분석부와WM컨설팅센터를통합해

올해 투자컨설팅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향후 개별 펀드의

수익률과 수급, 위험도 뿐 아니라 펀더멘털 지표를 통해 종

합적으로분석하는펀드심층보고서발간을늘린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향후 펀드 운용성과와 설정액에 큰

변화가생길경우고객에게자동으로안내해주는펀드검진

서비스를도입할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자산 배분 및 투자 전략

을 리서치센터 등 여러 부서가 협의해 결정하는 위원회를

운영한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주식형펀드 가입자(적립식 펀드의

경우 분기당 60만원 이상 불입자)에게 풋주식워런트증권

(ELW)을 무료로 제공해 펀드에서 손실이 날 경우 만회해

주는펀드애프터서비스(AS) 플랜을도입했다.

일찌감치 수수료 경쟁에 나선 곳도 있다. 키움증권이 지

난해 12월1일부터 펀드 판매사로는 처음으로 기존에 판매

되고 있는 펀드 49종에 대해 가입 금액의 약 1%에 해당하

는 판매 수수료를 없앴다. 다만 키움증권은 오프라인 지점

이 없어, 펀드 투자자가 키움증권으로의 이동을 원할 경우

본인확인이불가능하기때문에상반기내로시스템보완을

거쳐자사로펀드이동이가능하게할방침이다.

한편금감원은펀드판매사이동을미끼로투자자에게과

도한 이익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사가 구체적으로

판매사 이동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는 행위 등을 불건전 영

업행위로규정해규제할방침이다. 과당경쟁이우려되면현

장점검도실시할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투자자가 수수료 등의 비용부담 없이 판

매회사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판매회사별 경쟁체제가 마련

돼판매서비스의질적제고는물론투자자의편익이증대될

것”이라며“결국 펀드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펀드산업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

다.

염승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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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해동안남편이나애인에게살해된여성은

70명으로나타났다.

(사)한국여성의전화가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언론

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가 남편이나 남

자친구인사건은전체82건이었고, 이중살해된여성은70

명으로 나타났다. 46명은 남편에 의해, 24명은 남자친구에

의해살해됐다.

아내대신가족을살해하는경우도있었다. 자녀, 친정부모

등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7월에는 아내가 집을 나가자 의

붓딸 두 명을 목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9월에는

장모와 처형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자녀와 친정 식구

를 살해한 이 사건은“도망치면 너희 가족을 죽이겠다”는

폭력 남편의 위협이 단순히 위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벌어지고있음을보여준다.

대부분친밀한관계에서일어나

2009년 (사)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상담건수

1,766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의 97.6%는 남성이었으며,

피해자와의 관계는 남편·전배우자·애인·과거애인이

82.8%를차지했다. 데이트폭력은결혼이후가정폭력이되

고, 가정폭력을벗어나기위해이혼하더라도폭력은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배우자에 의한 폭력이 되어 유지되고 있었

다. 데이트관계에서 살해되는 여성과 아내폭력으로 살해되

는 여성은 친밀한 관계에 있던 남성에 의한 살인이라는 점

에서동일한맥락을갖는다.

(사)한국여성의전화성폭력상담소의가해자통계도여성

폭력이모르는사람에의해발생한다는통념이사실과다름

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성폭력 상담 605건 중에서 가해자

가 모르는 사람일 경우는 22명(5.4%)에 불과했다. 친밀한

관계에있거나과거에친밀한관계였던남성이가해자의대

부분을차지하고있었다.

가해자를제대로처벌하지않는국가

이처럼 여성폭력 가해의 대부분은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

하지만, 국가는폭력의가해자가‘아는사람’이라는이유로

처벌에적극으로나서지않는다.

지난9월국가의안이한대처로또한명의아내가살해될

뻔한아찔한사건이발생했다. 서울의김모씨(여)는‘죽여

버리겠다’며 흉기로 자신을 찌른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으

나 남편은 어찌된 일인지 하루 만에 풀려났다. 풀려난 남편

은 신고한 아내에게 앙심을 품고 온몸에 기름을 뿌려 불을

붙이려다미수에그쳤다.

피해자를보호하는법도있고가해자를처벌하는법도있

지만 가정폭력은 집안일이라는 통념에 가려서 제대로 처벌

받거나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피해

자들은자신이참고사는것이방법이라고생각하며가해자

들은국가의비호아래폭력을지속한다.

2009년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면접상담 통계

를보면, 경찰에한번이상신고한적이있는48명중 22명

은“집안일이니 잘 해결하라며 돌아가라”는 답변을 경찰로

부터 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45.8%). ‘가정폭력방지법의

내용을 설명해주며 조치를 취하기’보다는(22.9%) 오히려

‘법으로 해결하고 싶으면 고소하라’는 태도로 피해자에게

해결할방법없음을설명하기바빴다(39.6%).

생존여성, 살인자가되거나위험에방치되거나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여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들은 남편의 폭력이 곧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으로 하루를

살아내거나,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폭력 남편을 사망

에이르게한다.

2009년한국여성의전화가정폭력상담소면접상담내담자

를조사한결과를살펴보면, 남편의폭력을멈추게하기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여성은 6.5%에 불과했다. 남

편의 폭력을 멈추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복수응답으로 체크

한 결과, 아내들은 대화를 시도하거나(57.9%) 주변사람을

통해남편을설득시키기도하며(31.8%), 이혼을요구하거나

가출하는 등 남편과의 분리를 시도하기도 한다(66.4%). 상

담을받거나(20.6%) 경찰에신고하기(15.9%)도했다.

아내폭력 피해자들이 무기력하고 불쌍하기만 하다는 통

념과는달리실제로피해자들은폭력을끊어내기위한많은

노력들을일상에서수행하고있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남

편의 폭력이 멈추지 않고,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며, 가

족과자신의삶과생명에대한위협이지속될때, 아내가시

도하는마지막방법은남편살해가되고있다.

사회

“2009년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된 여성들, 70명”가정폭력, 가정이아닌국가적문제로인식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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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내폭력에 견디다 못해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은언론에드러난수만10건이었다. 70명의죽은아내

들과더불어“누구하나죽어야끝이난다”는가정폭력의비

극이여전히강건함을보여주는대목이다.

지난해 6월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제초제로 살해한

박민경(가명) 씨는1심에서10년을선고받았다.

2009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조○○은 극악한 성

폭력을저지르고도음주를이유로감형되어12년을선고받

는데 그쳤었다. 그러나 27년간 아내폭력에 시달려왔지만,

당일폭력이없었고살인을계획했다는이유로그녀는가중

형을선고받았다.

2009년에 죽어간 70명의 아내들이 그러했듯이 남편의

죽이겠다는 위협은 이들에게 위협이 아니라 현실이며, 그

현실은 지금 당장 남편의 폭력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에 따

라 달라지지 않는다. 가해는 간헐적으로 일어나지만, 위협

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정폭력의 현실에 눈

감고 가중형을 선고한 재판부 역시 70명의 사상자를 낸

2009년 가정폭력 현실을 만든 장본인 중 하나라고 비판을

받고있다.

그러나 폭력 남편이 구타 중에 아내를 살해할 경우, 살해

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는 이유로‘살인’이 아니라

‘폭행치사’사건으로처리되기도하며, 심지어기소유예처

분을 받기도 한다. 반면에 폭력에 대한 최후의 저항으로 남

편을 살해한 경우에는 박민경(가명)의 경우처럼 살인을 미

리 계획했다는 이유로 가중형을 받는 경우가 다수다. 오히

려피해자를가중처벌하는현재의법체계속에서아내폭력

근절은요원하며, 살아남은아내들은위험에방치되어살거

나 살인자가 되어 10년을 감옥에서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현실이다.

아내폭력의비극을방지할구체적인대책필요

남편이나 애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들에 관한 한국여성의

전화 조사는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을 분석한 것으로, 실제

로 언론이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면 남편에 의해 살

해된여성은훨씬많을것으로예상된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아내살해에 대한 공식 통

계가 없다. 여성개발지수 및 여성권한척도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프랑스에서도 2008년 한해 157명의 여성들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지

위가 한참 낮고(여성권한척도 61위) 가정폭력 신고 대비

재판 회부 가해자 비율이 2.6%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국사

회에서 남편에 의해 살해되는 여성들은 프랑스의 157명을

훨씬웃돌것으로예측할뿐이다.

2010년새해정부정책에서아내폭력예방을위한예산은

오히려감소했다. 아내폭력에대한경찰의초기개입정책도

없고, 위험에방치되는아내들의보호시스템에대해서는논

의조차 부재하다.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된 여성 통계는

공식적으로집계된적도없다.

누가 이 여성들을 죽게 했는가, 그리고 누가 이 여성들을

살인자로 만들었는가. 2009년 한해 죽어간 여성들과 간신

히 살아남은 여성들, 살해된 가족과 폭력남편을 사망에 이

르게 하는 아내들, 이들이 보내는 절규와 경고의 신호를

2010년한국사회는무시해서는안될것이다.

출처: 한국여성의전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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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법안을통과시켰다.

여야는 이날‘원 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고 △ICL 관련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한국장학재단설립법 개정안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학자금

대출재원마련을위한한국장학재단채권에대한국가보증

동의안등4건을각각의결했다.

ICL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ICL은 올해 1학

기부터도입, 시행될예정이다.

한편 ICL의실질적수혜자인대학생들은당장재학중이

자 부담 없이 등록금 및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어서 좋다

는 의견과 함께 5.8% 복리로 계산되는 고금리 이자 등에는

부정적인반응을보이고있다.

ICL 제도, 올 1학기부터시행

ICL 관련법안이본회의를통과함에따라80만여명의대

학생들이이제도를이용할수있게될전망이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중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

법은 대출채무자가 65세 이상으로 국민연금 소득 외 다른

소득이 없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소득 인정액 이하일 경우

대출원리금의상환의무를면제해주도록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무상학자금은 현

행대로 유지토록 하는 것과 정부가 별도로 매년 1,000억원

씩 한국장학재단에 출현해 저소득층 성적우수자에 무상장

학금을지원하도록했다.

고등교육법개정안은각대학이교직원·학생·학부모·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적정

등록금을 책정토록 했다.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올해부터 공

시되는 각 대학 등록금 및 학생 1인당 교육비 산정 근거와

도시근로자 평균가계소득, 정부의 고등교육지원계획, 등록

금 의존율 등을 감안해 해당 연도 적정 등록금을 산정하도

록했다.

이와함께개정안은각대학등록금인상률이직전 3개년

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

고, 사립대학이 이를 어길 경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해

당 대학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제재 등 불이익을 줄 수 있

도록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체 국가재정 중 고등교육 지원 비율을

확대하기위해 10개년 기본계획을수립하고이를 반영해 2

년마다고등교육지원계획을국회에보고토록했다.

사회

대학 졸업은 가능해졌지만…‘대학학자금상환법’국회본회의통과

고금리·강제상환문제에대학생은울상

▲18일국회본회의에서취업후학자금상환제(ICL) 도입법안이통과되고있다.

ⓒ연합뉴스

ICL 대출 안내

신입생

신청대상및 요건

대학및전문대진학예정자

가운데소득1~7분위이면서

수능또는내신

6등급이상

1월15~28일

대학및전문대재학생가운데

소득1~7분위이면서

직전학기12학점이상

이수하고B 학점이상

1월25일~3월18일

등록금전액+ 생활비학기당100만원

신청기간

대출 한도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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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21

한국장학재단설립 등에 관한 개정안은 한국장학재단 채

권발행을통해취업후학자금상환제의재원을조달하도록

했으며, 이를위해채권발행한도규정을삭제했다.

재학생B학급이상, 신입생수능6등급넘어야

1학기부터 시행되는 ICL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http://www.kosaf.go.kr)를 통해 2010학년도 신입생은

15일부터28일까지, 재학생은25일부터3월18일까지대출

을신청하면된다.

◇대출신청자격은=대출을받으려면가족수에관계없

이 소득 7분위(연소득 4839만원) 이하 가정의 35세 이하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청된다. 다만 다자녀 가구(3인 이상)

의셋째이후학생인경우에는소득8∼10분위인경우도가

능하다. ICL 대출을 원하는 학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

은 돈이 필요한 시점으로부터 최소 열흘 전에 장학재단에

대출을신청해야한다는것이다.

더불어신입생의경우고등학교성적의절반이상이내신

6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3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이 6

등급 이내여야 한다. 검정고사 합격자도 가능하다. 재학생

은직전학기에 12학점이상을이수한학생가운데성적평

점이B학점이상이어야한다.

당초 교과부는 C학점 이상일 경우 대출한다는 방침이었

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 이주호 1차관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국회교과위법안심사를하는과정에서B학점으로상향해

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대학생의 90% 이상이 C

학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성적기준을 B학점 이상으로 상향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여야 의원들이 대체로 수궁했

다”고밝혔다.

이 차관은 이어“현재 학점부여 비율은 A학점 이상이

40.8%, B학점 이상이 75.2%, C학점 이상이 90.5%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1학기에만 전국 대학생의 30% 수준인 74만여

명이혜택을볼수있을것으로내다봤다.

등록금은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생활비의 경우 학기

당 100만원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학기 중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최소 대출금액은 등록금

의 경우 10만원 이상, 생활비 대출은 50만원 이상이다. 단,

기존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중복 신청은 할 수 없

으므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와 비교해 유리한 것을 택해

야 한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학자금 대출이나 장학금을 받

는학생은지원할수없다. 교내장학금을받았다면전체학

자금에서장학금을뺀금액만큼빌릴수있다.

◇ 이자 등 상환액은= 이자는 대출 시점부터 부과된다.

금리는 한국장학재단이 발행하는 채권발행금리와 금융시

장 여건에 따라 매년 결정되며, 지난해 2학기에 금리는

5.8%였다. 취업 시점 전까지는 단리로 적용되다가 취업 후

대출금을갚아나가는시점부터복리가적용된다.

예를 들어 한 학기 등록금이 400만원인 학생이 1학년 때

부터 4년간 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갚아야 할 원금은

3,200만원이된다. 이학생이입학한시점부터 8년만에취

업해 초임 연봉이 1,900만원이라면 25년간 9,705만원을

갚아야 한다. 초봉이 2,500만원이라면 16년간 6,884만원,

4,000만원이라면8년간5,168만원을상환하면된다.

◇ 상환방법은= 대출을 받은 학생은 졸업 후 소득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지난 해 1,592만원)를 넘는 시점부터 원

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즉, 총 소득에서 4인 가족 최저생계

비를 뺀 금액의 20%를 매달 상환하면 된다. 실제 상환액을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ICL)를

신청하는

한국장학

재단홈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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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시사타임즈 2010. 1. 31.

계산하려면 총 급여에서 공제금액을 차감한 근로소득금액

을기준으로본인소득과기준금액을다시정해야한다.

상환방법은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말정산 결과를 감안해

국세청을통해원천공제하고, 자영업자등종합소득자는종

합소득신고를 통해 신고한 뒤 납부하게 된다. 다만 졸업 후

3년이지났는데도갚지않으면재산조사를통해강제징수

에나선다. 상속재산이나부동산등이있고, 재산평가액이

기준소득(1500만원)의 1.5∼2배를 초과하면 상환 개시를

통보한다. 대출을 받은 학생이 65세가 넘을 때 까지 국민연

금외에다른소득이없으면대출금을갚지않아도된다. 소

득의발생여부와관계없이수시로대출금의원금과이자를

상환할수도있다.

◇ 대출 신청절차는= 신청자는 우선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은 뒤 학자금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 접

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학자금 대출에 관한 e-러닝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이어‘학자금대출신청서(대학추천 및 은행제출 겸용)’에

정보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본인 인증을 거치면

신청이완료된다.

다음 단계로 학자금대출신청서를 비롯해 가족관계증명

서, 기본증명서, 미성년자 친권동의 확인서류, 가구 소득정

보확인서류등의제출서류를구비해대학이나은행을방문

해 제출하면 된다. 방문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팩스를 통해

재단에제출할수있다.

학자금 대출 신청 시 소득분위 파악 및 검증기간을 감안

해 재학생은 등록기간 개시일 11일 전, 신입생은 이날부터

28일까지반드시대출신청및서류를완료해야한다.

재단은대출대상자를심사한뒤대상자에게통보하고, 학

생은 학자금 대출포털사이트에서 대출금지급 신청과 약정

을 체결하면 된다. 등록금은 해당 대학의 수납계좌에 직접

입금되며, 생활비는학생개인계좌에입금된다.

이자폭탄우려…군필자상황고려치않아

ICL은 당장에는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강구책로 학생들

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상환을 해야 하는 입장에

서는또다른고민거리가아닐수없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로 적용되는 것은 바로 복리이자이다.

ICL는대출받은학자금에대해재학기간에는단리로, 취업

뒤에는 복리로 이자를 계산한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의

시중 이자는 5.8% 복리로 계산되는 고금리인 것이다. 다른

정책금리는무이자이거나3.4% 이내이다.

교과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대출받은 학

생은25년동안자시가받은돈의3∼4배를갚아야하는셈

이다. 뿐만 아니라 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연체자는 물론

신용불량에 빠질 위험도 있다. 물론 취업 후 25년간은 상환

을연기할수있지만, 이기간이지나면강제상환을해야한

다. 대출 원리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

태료가 부과된다. 국세청은 소득금액 등을 파악해 납부를

고지하고, 이를 거부하면 납부 기한의 다음 날부터 연체금

이추가로발생한다.

나아가 ICL을 시행하면서 군 복무 기간의 이자를 고려하

지 않는 바람에 군필자들이 미필자보다 더 많은 이자 부담

을지게됐다는지적도나왔다.

15일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2년간 군 복무하는 군필자

를가정해이자부담을추산한결과, 군에다녀오지않은경

우와 견줘 최대 432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학기마다 400만원을 빌린 대학생은 2학년을 마칠

무렵 원금 1600만원(400만원×4학기)에 학기당 이자가

46만원(이자율5.8%)에이른다. 그런데이대학생이2년간

군대를 다녀오면기존의 원리금 외에 이자만 새로 184만원

(46만원×4학기)이 붙는다. 이 때문에 같은 돈을 빌리고도

취업 첫해 군필자의 대출 원리금은 4,174만원, 미필자는

3,990만원으로달라진다.

또한 기준 학점이 애초 평균 C학점 이상에서 B학점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교과부 추산 14만 명 정도의 학생이 제

도를이용할수없게된것도아쉬운점이다.

이에등록금대책을위한시민사회단체전국네트워크(등

록금넷)는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갑자기 자격기준을 높이고 꼭 고금리의

복리를 적용해야 하냐”고 반발하며 ICL 시행방안에 드러난

문제점을개선하기위해집중투쟁에들어간다고밝혔다.

등록금넷은“교과부가 취업 후 상환제 자격 기준을 갑자

기 하루 만에 평균 C학점 이상에서 B학점 이상으로 수정했

다”면서“이로 인해 재학생의 15%가 신청 자격을 잃게 되

는등모든대학생들이등록금걱정없이대학을다닐수있

게하겠다는제도의근본취지가훼손됐다”고주장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16일오후여의도국회의사당앞에서열린ICL 복리이자철회-이자율인하, 등록금

상한제쟁취대학생대회에서대학생들이정부에등록금상한제및ICL복리이자철회

를촉구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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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사타임즈 2010. 1. 31.

2011년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줄어들고 특정 과목을 한 학기 또는 학년

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

다. 또 고교는 3년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전환되고 지나

치게세분화돼있는선택과목도통합, 축소된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12월17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2009 개정 교육과정(초·중등학교 교육과

정)’을확정, 발표했다.

교과군, 학년군도입으로집중이수제유도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과군 학년군의 학기당 이수과목

이 10∼13과목에서 7∼8과목으로 축소되며, 교과군별 기

준시수의 20% 증감 운영이 가능해진다. 교과군 내 교과별

시수는단위학교가결정할수있게된다.

학년군 도입으로 초등학교 학년은 현행 1∼6학년 1년 단

위 기준에서 1∼2학년, 3∼4학년, 5∼6학년 등 2년 단위 3

개 군으로 묶인다. 또 교과군 도입으로 국민공통 10개 기본

교과는 7개 교과군으로 통합, 조정된다. 국어·수학·외국

어·체육을 기본으로 하고 도덕과 사회는 사회·도덕으로,

과학과 실과는 과학·실과로, 음악과 미술은 예술로 각각

통합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도덕·음악·미술·실과 등 통합 운영

이 가능한 교과는 특정학기, 특정학년에 집중 이수토록 해

학기당 이수과목 수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든다. 중·고교

도 집중이수제실시로 현행 최대 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낮아진다.

과목수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진로체험·봉사·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수업은 주당 2시간에서 4시간 이상으로 늘

어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교과지식 위주, 암기 위주, 입시 위

주교육에서벗어나학생들의전인적성장을돕기위해서이

다”고밝혔다.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각 학교에 교과군별 기준 수업시간

의 20% 증감 운영을 허용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도 가

능해진다. 기존에는모든학교가똑같은교육과정을운영했

지만 앞으로는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 교과 시수를 20% 범

위내에서조정할수있다.

교과별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국어과 선택과목’의 경우

지금의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매체언어등의과목이

화법과작문Ⅰ·Ⅱ, 독서와문법Ⅰ·Ⅱ, 문학Ⅰ·Ⅱ로개편

된다.

‘사회(도덕)과 선택과목’은 13개 과목(▲현대생활과 윤

리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

제지리 ▲한국문화사 ▲세계역사의 이해 ▲동아시아사 ▲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이 9개 과목(▲생

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

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으로 축소

된다.

과학과선택과목은계열구분없이최소한의과학적소양

을 갖출 수 있도록 융합과목인‘과학’과목이 도입되고, 고

교선택과목인‘환경’은‘환경과녹생성장’으로개편된다.

이밖에중학교단계에서‘진로와직업’선택과목이신설

된다.

고교 교육과정은 모든 과정이 선택교육과정으로 운영된

다. 기초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하지만, 나

사회

초·중·고 교과목 줄어든다학기당이수과목수10∼13과목→7∼8과목

진로·봉사등비교과수업주4시간으로확대

▲교육과학기술부이성희학교자율화추진관이12월17일서울세종로정부중앙청사별

관에서2009 개정교육과정에대해발표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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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25

머지 교과에 대해서는 개별 학생의 흥미, 적성에 따라 필요

한과목을선택·집중해서학습할수있게된다.

고교 단계에서 총 이수단위는 204단위로 축소되며, 대학

과목 선이수제의 과목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교육과정과 과목도 선택과목으로 인정된다. 더불

어 1년 동안 두 개 학기에 나누어 배우던 과목은 한 학기에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학기와 2학기에 나눠서 2

단위로 이수하던 도덕교과의 경우 한 학기에 2단위를 이수

할수있게되는식이다.

바뀐 교육과정은 2011년 초1·2, 중1, 고1, 2012년 초

3·4, 중2, 고2, 2013년 초5·6, 중3, 고3 순으로 단계적으

로적용된다.

교과부는 개정 교육과정이 잘 정착되도록 해설서를 개발

해 각 학교에 보급하고 교육과정 선도학교 480곳을 지정해

운영할방침이다.

교원단체, 교육과정개정내용유감표명

교과부가 발표한 개정 교육과정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대체적으로부정적인반응을보이고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17일논평에서“글로벌창의인

재육성, 학교교육과정자율화, 학생의학습부담완화등개

정 취지에 공감한다”면서“그러나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현

장에 착근하기 위해서는 2011년 적용 전까지 제반 조건 마

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교과부의 적극적인 대비해야 한다”

고촉구했다.

교총은 이어“교과군·학년군 설정, 집중이수제 등 교육

적으로실효성에우려가되는부분에대해재검토와개선을

요구해왔으나교과부의최종교육과정내용에이같은입장

이반영되지않아유감스럽스럽다”고전했다.

교총은 또“교과부는 교육과정 개정 취지와 목적이 살아

날수있도록교원수급, 학교시설개선, 교수학습프로그램

개발지원, 학교교육과정자율운영기반조성등제반조건

을 갖춰야할 것”이라며“교육과정 개발 절차의 전문성 및

투명성, 현장적합성제고를위해‘(가칭)국가교육과정위원

회’설치운영할것을제안한다”고표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17일 논평에서“MB정부의 일

방독주 정책이 공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까지 영향을 미쳐

‘2009개정교육과정’이 조립식 건물처럼 뚝딱뚝딱 만들어

지고 발표됐다”면서“개정교육과정은 화려한 목표와 달리

절차와학교현실속에서문제점을안고있다”고말했다.

전교조는“그동안 교과부는 공청회와 세미나

등을통해 의견을수렴했다고주장하지만교육과

정개정의 절차와 각론에 이견을 가진 단체의 입

장은철저히 배제했다”며“2009 개정교육과정은

현정부의‘학교자율화’를 완성하기 위한 도구로

평가절하될수밖에없다”고반발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교과군 통합은 필요 과목

에 대한 최소 수준의 이수마저 없애는 결과를 가

져오고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장 입장에 따라

교과학습 시간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면서“학

업성취에 대한 학교 책무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지만, 전국단위 또는 시도단위 학업성취도평

가는학교를 평가과목위주의획일적인교육과정

으로전락하게할것”이라고주장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자료사진

초·중·고 이수 과목수 변화

초·중학교

10개 ➔

기본교과군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실과외국어체육음악미술

인문사회국어도덕사회

과학기술수학과학기술가정

예체능체육음악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교양

기초국어영어수학

탐구

사회

과학

예체능체육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제2외국어한문교양

7개

고등학교

5영역 ➔ 4영역

통합교과군

국어

사회·도덕

수학

과학·실과

외국어

체육

예술

※주당수업시수가1~2시간인도덕, 음악, 미술, 실과등은현재처럼매학기, 매주에나눠수업하지않고특정학기에몰아서교육하는집중이수제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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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시사타임즈 2010. 1. 31.

불황의 잔재가 남은 2010년 경매시장은 여전히 큰

장이다.

IMF를회상케한2009년경매시장은국제적금융위기를

겪으며 경매로 내몰린 부동산들로 큰 장을 이뤘다. 양과 질

적인면에서투자자들의주목을받기충분했기에한해동안

15조8천억원이라는 경매사상 최대의 뭉치 돈이 몰리기도

했다.

2010년에도경매물건은상당한수준이유지되는여전히

탐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의 잔재가 아직 경

매시장에는남아있기때문이다. 2009년 4분기대출규제확

대 이후 재조정기를 맞으면서, 경매 진행된 물건들 가운데

주인을만나지못하고2010년으로넘어가는물건들이상당

수있다.

금리상승, 경매물건증가가능성있어

2010년 경매 물건의 양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또 하나

의 이유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꼽을 수 있

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09년 10월 말 기준으로 가

계대출잔액이542조원이다. 한해만에26조원이늘었고

매월평균적으로3∼4조원씩증가해왔다.

금융위기이후경기하락을막기위한저금리정책으로돈

이 풀리게 되고 부동산 규제 완화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맞물리면서 대출을 받아서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앞으로 부동산 가치와 소득수준, 경제성장이 금리 상승

분 이상으로 좋아진다면 큰 무리가 없지만 반대로 향후 금

리가가파르게상승한다면가계에부담으로작용할수밖에

없다. 현재 가계의 채무능력이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높아

금리가 수직적으로 오를 경우 가계에 적잖은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결국 2009년 봄 이후 상승기에 무리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을 한 경우도 채무변제에 문제가 생길

수있고, 부채비율이상대적으로높은저소득층에겐위기가

될수있다.

경매대기중인물건줄지않아

채권자가 경매를 신청한 다음부터 실제로 경매 공고되고

입찰일자가 잡히기까지 6개월 전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일

반사람들이접하는경매물건은공고가난이후의것들이다.

접수이후경매준비중인경매물건을‘예정물건’이라하며,

이 것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보면 2010년에 경매물건 양

을짐작할수있다.

지지옥션에따르면한달에9천건에서1만건가량이경매

개시결정이 나는 것으로 집계된다. 2009년 하반기 예정물

건의 월별 추이가 큰 증가나 감소 없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때 실제 경매 법정에 등장하는 2010년 상반기까지 매물의

양은2009년과비슷한수준이될것이다. 다만얼마나빠르

부동산

2010년 여전히 탐나는 경매 시장수도권내소형아파트·오피스텔·근린상가주목

토지경매시장정부추진상황따라희비엇갈릴듯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26 mac15

NO. 400 SISATIMES 27

게 소진되고 적체되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경매진행건수가

달라질수있다.

경매시장은 경제상황에 긴밀히 영향을 받는 하위시장으

로금리, 경기회복, 물가등의변수에따라경매물건은증가

혹은감소할수있다.

부동산종류별전망

◇주거시설= 주택 경매시장은 DTI의 확대 적용과 경기

부진으로 2010년 초에는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

다. 점차봄부터는다시매수세가살아날가능성이높다. 다

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한시적 완화 혜택이 2010년 말까지

취득한 주택에 한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경우

절세를고려한자산가들의주택매입이뒤따를수있다.

그러나 지역과 규모에 따라 온도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인

기몰이를 할 투자처로는 수도권내 역세권에 입지한 소형아

파트가 꼽힌다. 평균적인 주택 공급은 늘었지만 역세권의

소규모주택은아직공급이수요를따라오지못하는실정이

다. 더욱이대출규제로자금동원이얼마나용이한가가투자

의 관건이기 때문에 소형아파트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

이다.

경매시장에서 소형 아파트는 낙찰가가 높을 수 밖에 없

다. 소형 주택은 경매로 구입하는 것일 지라도 취득가를 낮

추는 쪽보다는 상승에 대비한 선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

다. 감정이저평가됐다면신건에도낙찰될가능성이큰만

큼 입찰타이밍을 정함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

다.

반면 수도권과 지방의 대형아파트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

다. 서울과 인접지에 공급이 많아 수요가 다소 해소된 만큼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곳은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

에 없다. 그밖에도 보금자리주택예정지, 서울 및 수도권 재

개발, 뉴타운 지역의 연립이나 다세대, 송도와 청라를 포함

한 인천은 2010년에도 여전히 블루칩으로 대접을 받을 것

으로보여진다.

◇상업시설= 상업용 부동산은 대출이나 세금 규제 보다

는 실물경제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부동산이다. 2009년 상

반기까지 전국적으로 감정가 대비 40%수준에 머물던 낙찰

가가경기가회복되면서하반기부터는50%대로올랐다. 수

도권의 상가는 2009년 초 낙찰가율 50%대로 출발하여

60%를넘는수준으로높아진것만봐도경기와상업시설의

연관성을알수있다.

2010년에는실물경기가비교적호전될것으로보여입지

와상권이우수한상업용부동산을중심으로매수세가일부

살아날 전망이다. 다만 금리 인상이 될 것을 감안해도 임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우량상가와 비우량 상가를 구분하여 투

자에나서야한다. 서울시내오피스텔이나근린상가가비교

적안정적인종류로꼽힌다.

◇토지= 부동산 불경기에 거래가 가장 위축되는 토지는

2009년에 최대 경매물량이 쏟아졌다. 한해 동안 토지 경매

진행건수가 10만 건 가까이 달해 전체 부동산의 1/3가량을

차지했다. 낙찰가율도 전년대비 10%p이상 낮아졌다. 경매

물건은많고매수자는적고토지에대한응찰자들의가치평

가가인색했던한해였다.

2010년경기회복이빨라진다면침체기에미뤄뒀던토지

수요가 늘면서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재지주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2010년 말까지 유예

되는점을이용, 호재가있는토지는매수세가뒤따를수있

다. 개발제한구역과군사시설보호구역이해제될가능성이

높은지역, 보금자리주택주변, 토지보상인근지역이땅값

상승의견인작용을할곳으로꼽힌다.

2010년 토지경매시장은 혼조세가 예상된다. 토지거래허

가지역이 대거 풀린 서울 및 수도권은 낙찰 후 일반시장에

서의 매각이 용이해져 수요가 증가하고 낙찰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지방토지는 기업도시, 정부기관 이전

등 정부 추진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예상이

다.

출처: 지지옥션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27 mac15

28 시사타임즈 2010. 1. 31.

지난해불황의여파로바닥을쳤던점포시세는하반

기부터 시작된 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

황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점

포거래 시장의 올해는 어둡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2009년 3월 잠시 반짝했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던

매매가 변동선이 9월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끝없이 추락하던 시세는 3분기

들어 시작된 상승세에 힘입어 불황으로 입은 시세 손실을

거의 만회했다. 특히 권리금의 경우 2007년 수준을 회복하

고있는것으로조사됐다.

2009년점포시세2007년대비2.5%↓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점포당 평균 매매가는 1억

5,7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평균 매매가 1억

6,177만원에 비해 2.48%(401만원) 낮은 액수다. 2007년

등록된 점포 매물은 총 1만2,452개로 이들 점포의 평균 권

리금은1억1,090만원, 보증금은5,065만원이었다.

매매가는2007년수준을회복하지못했지만권리금은당

시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점포당 평균 권리금은 2007년

1억1,090만원 대비 0.27%(30만원) 모자란 1억1060만원

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보증금은 2008년에 이

어 2년 연속 떨어졌다. 2009년 점포당 평균 보증금은

4,715만원으로 2008년 대비 6.01%(302만원) 하락했다.

이는 2007년 대비 6.91%(350만원) 하락한 금액으로 불황

당시보다올해낙폭이더컸음을보여준다.

결국2009년점포시세가2007년수준을회복하지

못한 것은 경기 불황으로 점포창업 수요가 격감했고

이에 따라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보증금 낙폭이 확대

됐기때문으로해석할수있다.

서울도2007년수준에미달

전국 점포 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서울 시내 주요

구별시세를보면2007년평균매매가를넘긴지역은

25개구중중구, 양천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등5

개에불과했다. 그나마가장높은상승률을보인중구

도 6.06% 상승하는데 그쳤다. 뒤를 이어 은평구

2.69%(414만원), 노원구 1.98%(323만원), 강북구

0.45%(62만원), 양천구 0.08%(12만원) 순으로 시세를 회

복했다.

2007년매매가를넘기지못한지역은총 20곳으로이중

회복이 가장 더딘 곳은 건대상권이 위치한 광진구였다. 광

진구소재점포의올해평균매매가는1억4,704만원. 2007

년시세대비16.21%(2,845만원) 빠진액수다.

강남 3구도 시세 미회복 지역에 포함됐다. 강남구는

5.17%(-1,037만원), 서초구는6.87%(-1,256만원), 송파

구는11.43%(-1,861만원)의격차를보였다.

보증금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용산구로 나타났다. 용산

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2007년 5649만원에서 2009년

4079만원으로 27.79%(157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2008년에 비해서도 9.5%(428만원) 하락해 경제불황과

2009년 1월에 발생한‘용산 참사’등 악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광진구 24.96%(1265만원), 서대문구

20.29%(1569만원), 도봉구 20.06%(950만원) 순으로 나

타나매매가하락순위와대동소이한것으로파악됐다.

PC방, 스크린골프방매물최고눈길

전통적인 점포구매 시즌인 3월 들어 반짝 특수를 누렸던

점포거래 시장은 이후 6개월 간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이과정에서그간거래가활발하던PC방, 제과점은물론거

래량이 비교적 적던 당구장, 스크린골프방 등 매물도 시장

에대거쏟아졌다.

부동산

점포거래 시장,

2009년‘절반은 성공’… 2010년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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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29

이 중 시장에 가장 많이 나온 매

물은 PC방이었다. 2009년 매물로

등록된 PC방은 모두 8,291개로

2008년대비3,852개나많았다. 한

식점이 2008년 대비 91개 감소한

2,023개의매물량으로뒤를이었고

제과점이1516개, 헬스클럽과고깃

집이 각각 1,415개의 매물수를 기

록했다.

아울러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모두 574개의 매물이 등록

된 스크린골프방인 것으로 조사됐

다. 스크린골프방은 지난해 37개

매물이 나오는데 그쳤지만 2009년 들어 매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며 무려 1451%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매

물공급이수요를넘어서면서권리금과보증금이모두하락

한끝에12.54%(4,355만원)의매매가하락률을기록했다.

이와 달리 제과점, 헬스클럽 등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서

도 평균 매매가가 오른 업종도 소수 발견됐다. 제과점은 2,

3분기 내내 이어진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4.60%(5,562만원) 오른 2억8,169만원의 평균 매매가를

기록했고, 헬스클럽은 2억2,08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11%(3,227만원) 올랐다.

평균매매가8.36% 상승

지난해 시세를 2007년에 비춰보면 그다지 나아진 것이

없지만 2008년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09년 점

포 평균 매매가는 2008년 대비 8.36%(1,217만원) 증가했

다. 보증금 낙폭이 6.01%(302만원)에 달하며 전년에 비해

확대됐지만 권리금이 18.65%(1,738만원) 오르며 회복세

를주도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오름세가 돋보인다. 서울

지역은 2008년 대비 6.76%(1,011만원) 오른 1억5,970만

원, 인천·경기지역은10.36%(1,434만원) 오른1억5,275

만원의매매가를각각기록했다.

전체 매물량도 줄었다. 올해 등록된 매물 2만7,963개는

2007년에 비해서는 두 배 수준으로여전히 많지만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1만1,204개(28.61%) 감소한 것이다.

특히3월을정점으로6개월간하락하던권리금시세가9월

을기점으로급격한오름세를보이고있어주목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2008년도의 경제

불황 시절, 권리금없는 매물이 있을 정도로 점포매매가가

형편없이 떨어졌었던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며“점포매매가는 점포의 매출과 밀접해 점포 매매가상승

으로내수경제가좋아졌음을확인할수있다”고말했다.

2010년점포거래시장전망“밝음”

지난해 점포거래 시장은 2008년 후반 시장을 휩쓸고 지

나간불황의여파에신음하다가까스로기초체력을회복한

상태로 정리할 수 있다. 나아가 점포거래 자체가 정지되다

시피했던1년전에비춰보면매우긍정적인환경이조성됐

다고평가할수있다.

연초부터 폐업자가 속출함에 따라 신규 임차인을 구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보증금 조정이 계속됐고 결과적으로 점포

창업에 필요한 초기비용 부담이 상당히 덜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특히인천·경기지역에서두드러진다. 이지역의

점포당 평균 보증금은 4,443만원으로 11.11%(556만원)

낮아졌다. 평균 월세도 215만원으로 2007년에 비해 10만

원내렸다.

결국 한결 나아진 임대조건, 내수 소비 활성화 등

시장 내적 요인만으로도 점포거래가 늘어날 여건을

갖춘셈이다. 여기에 2010년초로예정된벤쿠버동

계올림픽과 6월로 예정된 월드컵 특수 등 매출 신장

을 위한 시장 외적 호재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점

포수요는계속증가할것으로전망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2010년 거래 시장에는

그간 움츠렸던 예비창업자 수요까지 출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점포구입 계획이 있다면 올해 3월

부터는수요가급증할것으로예상되는만큼상대적

으로 경쟁이 덜한 1, 2월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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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사타임즈 2010. 1. 31.

작년중고차거래량이역대최고인196만대를돌파

했다. 국토해양부가발표한‘자동차관리현황’에

따르면 2009년의 중고차 거래는 1,964,754대로

2008년의1,756,649대에서약11% 이상증가했다.

중고차 거래는 1996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1,096,186대를 기록한 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0년 이후

160만대와 170만대 선을 기록했고, 작년에 최초로 190만

대를 돌파했다. 이로써 중고차 시장 200만대 시대가 성큼

다가오게됐다.

중고차시장, 사업자거래가더많이이뤄져

거래유형을 보면 중고차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를 뜻하는

사업자거래와 당사자간 직거래는 각각 1,075,799대와

888,955대로 54.8% 대 45.2% 비중을 보여 직접 거래보다

는 상사나 딜러를 통한 거래가 더 많았다. 중고차거래의 경

우 1998년까지만해도 직거래가 61%, 사업자거래가 39%

를 차지할 만큼 직거래가 우위를 차지했으나 1999년에 사

업자 거래가 51.1%를 차지하면서 그 위치가 바뀌게 되었

다. 이후중고차시장에서는지금까지항상사업자거래가직

거래보다더많이이뤄져왔다.

중고차직거래가 줄어들고, 사업자거래가 증가하는 이유

는무엇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중고차사이트

가 활성화되면서 중고차사업자와 소비자간의 접근성이 좋

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며“반면 직거래의 경우 금전적으

로는 사업자거래에 비해 강점을 보이지만, 다소 복잡한 처

리절차와 할부구매와 A/S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여기에 중고차사이트들의 서비스도 개선이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고차거래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딜러들과 소비자를 연결을 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정

보를습득하면서매매기회가제공하고있다. 이러한전문성

과안정성이중고차시장에서사업자거래가활성화될수있

었던이유중하나로볼수있다.

한편, 우리나라자동차1대당인구수는2009년 2.87명을

기록해 2008년의 2.95명보다 수치가 더 감소했다. 2000년

우리나라의자동차1대당인구수는4명에서 2007년 3명으

로 감소했으며, 이 수치는 현재 미국, 일본, 독일의 2008년

자동차

“중고차거래, 200만시대 다가온다”2009년최초로190만대돌파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30 mac15

NO. 400 SISATIMES 31

자동차 1대당 인구수가 각각 1.2명, 1.7명, 1.9명인 것으로

보아꾸준히더감소할것으로보인다.

중고차매매노하우는?

2009년에이어올해에도신차출시가이어질예정이고중

고차 거래량 또한 적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거

래량만큼이나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

요하다.

◇판매시점에따른 TIP= 직거래방식은원하는차량, 적

당한 구매자를 찾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판매되는 시점이

불확실하다. 따라서중고차판매할시간까지여유가있다면

직거래를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차

량 매각을 해야 한다면 중고차 딜러 등 사업자를 통한 거래

가적합하다.

◇직거래는철저한차량상태확인이 1순위= 개인 간 직

거래는 거래 완료 직후에 차량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하여

법적인 보호장치가 없어 추가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

특히소모품이교환되지않았을경우차값에못지않게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태확인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사업자거래시계약서를활용해야= 사업자를통한거

래를 이용할 경우 일부항목에 대한 A/S는 받을 수 있다. 하

지만 개인 간 직거래와 마찬가지로 그 외 부분에 대한 조치

는계약완료후에는법의보호를받을수가없다. 따라서중

고차딜러가 차량상태에 대해 보증하는 말은 반드시 계약서

에추가해야한다. 그렇지못할경우법의보호를받기도힘

들뿐더러, 보상을받기까지시간이오래걸릴수있다.

◇예산에따라거래방식선택= 직거래는중고차할부제

도를 이용하기가 어렵다. 지인이나 가족 등 친분이 있는 이

들과 개별적으로 거래를 할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대부분

커뮤니티사이트나동호회등을통해거래를이용하는것이

어서사실상할부구입이불가능하다. 그러므로현금을충분

히 확보해야만 하는 반면, 사업자거래는 할부를 이용해 당

장의 목돈이 없어도 차량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중고차할부이율은신차할부이율보다높다는

점을잊어선안된다.

◇ 중고차딜러와 직거래 주의점은= 거래당사자가 중고

차딜러인데차량의명의이전을자신의상사가아닌자신혹

은다른사람에서명의를이전하는경우가있다. 이경우거

래상대방은 중고차딜러가 아닌 일반 개인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이기때문에상사로부터보호조치를받지못한다. 그러

므로계약하기전차량등록증에있는명의자를반드시확인

해서위험요소를줄여야한다.

이와 함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

거래당사자의신분확인을해야한다. 종사원증혹은딜러사

원증을소지하고있는지, 그리고소속과유효기간을확인해

야 한다. 매매단지 혹은 매매상사의 소속이 아닌 중간 브로

커와 거래를 할 경우 입는 피해는 법적으로 보호받기가 힘

들기때문에, 이러한절차는반드시거치는것이좋다.

◇브로커를통한거래는최악의거래= 직거래는수수료

절감으로 가격 면에서 거래 당사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사

업자거래는 서비스와 매매절차의 간편성으로 소비자를 만

족시킨다. 하지만 브로커거래는 두 가지의 단점을 모두 갖

고있는거래방식이다. 정식딜러가아닌사람과사업자거래

자와체결하는가격대로A/S를받지못하는것이바로브로

커거래이기때문이다. 이를예방하기위해서는차량등록증

과딜러사원증, 종사원증의신분과소속을확실하게살펴봐

야한다.

특히 최근에 중고차거래

중간과정에 개입해 마진을

챙기는, 일명‘브로커’가차

량대금을 가로채는 행각이

보도되기도했다. 이러한위

험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

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래상

대방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

다.

중고차거래에 있어서 매

매계약을 마치는 순간 발견

된 안타까움은 서비스를 받

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다. 자동차 거래에 있어 무

조건적인 거래상대방을 신

뢰와 부족한 확인은 결코

좋은 결과로 이루어지지 않

으니각별히주의하자.

염승찬기자([email protected])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31 mac15

32 시사타임즈 2010. 1. 31.

정치인물 / 정동일서울시중구청장

“구민의 행복위해

한발 더 앞서나가겠다”‘최고’를향해작은행정도‘최선’을

다하는정동일중구청장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32 mac15

NO. 400 SISATIMES 33

올바른 행정의 중심에는‘국민’이 있어야 한다. 국

민이바라는것이무엇인지정확하게알고그것을

한 발 더 나아가 이뤄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

이바로바른행정이자, 정치의기본일것이다.

하지만 무릇 모든 일이 그 기본을 지키고 실천해 나가기

가 쉽지 않다. 정부 뿐 아니라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이상적

인행정을하기위해수많은착오를겪고, 때로는좌절을하

기도 한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이 임기 초기에 허울만 좋

은‘막무가내식’공약만 내세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행정을이뤄내지못한사례가다반수여서국민들은매

번실망을하곤한다. 그런가하면, 누구보다최일선에서국

민의목소리를청취하고실제로그것을이뤄주기위해앞장

서뛰는이도있다.

서울중구는기초자치단체의한계를극복, 중구의미래를

밝혀줄주요역점사업을개발하고끊임없이발전시켜왔다.

무엇보다 결과의 성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노력한 결과, 민선 4기 전국단위평가 및

서울시평가에서총118회에걸쳐 72억4천5백만원의인센

티브를확보한눈부신성과를이뤄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중구 행정의 저력 가운데는‘정동일 구

청장’이있었다.

국민의평가로드러난3년6개월의성과

“재임기간 동안‘강한중구, 행복중구’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했던

일들이 많은데, 중구만의 7대 역점사업을 개발하여 중구를

명품행정도시로 도시브랜드화하고 기조자치단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노력했습니다.”

3년6개월. 정동일구청장이민선4기구청장을맡은이기

간동안중구는비약적으로발전을이뤄냈다. 그것은정동일

구정체제출범첫해인2006년부터각종수상을통해, 성공

적인구정운영을평가받았다.

2006년 9월21일한국일보와행정자치부가주최하는‘제

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정보화부문 최우수상(정통부장관

상)’을 수상하였고, 10월15일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에서 경영성과부문 전국 1위의

기염을 토해 낸 것. 지난해에는 서울시 관광특구와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시범보건소, 자치회관운영평가, 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등에서최우수구로선정됐다. 또재정조

기집행평가에서도 1,300여명의 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

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의 재정조기집행평가에서 각각 최

우수구와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작년 한해 43개 사

업에서32억4천9백만원의인센티브를수상했다.

아울러2009년 5월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서울신문

사 공동주최로 공약사항의 실천상황을 평가하는 제3회 전

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주민소

통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230개

기초단체의 민선4기 선거공약 이행여부 평가에서 서울 중

구가공약이행최우수구로선정돼, 공약사항이충실히이행

되고있음을확인시켰다.

한편으로는 지식경제부에서 실시한 전국 118개 지역특

구사업평가에서 중구의 영어교육특구가 교육특구로는 유

일하게 최우수특구로 선정되어 영어교육특구의 결실을 맺

었다. 이와 함께 이화여고와 성동고가 자율형사립고·자율

형공립고로 각각 지정되어 교육 1등 중구로의 발판을 더욱

확고히했다.

구청개청이래최고의수상실적은정동일구청장을비롯

해1,300여명중구직원모두가하나가되어휴일을잊고밤

을 지새워 가며 탄생시킨 주요 역점사업과 전국 최초 사업

들이빚어낸결과이다.

“문화·교육·복지·환경등전분야의발전을이뤄낸중

구는 이제 서울의 중심을 넘어 세계 속의 미래 행복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13만 중구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성원이없었다면불가능했을것입니다.”

창조경영의결과물, ‘7대역점사업’

서울 중구가 3년6개월 동안 이뤄낸 행정 성과는 몇 백년

▲2009년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최우수상수상장면▲행복더하기‘김장담그기행사’에참석중인정동일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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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사타임즈 2010. 1. 31.

의가치를가진역사적인일이많다. 전국최초로실시한효

도특구, 영어특구사업을 포함한‘7대 역점사업’은 이미 타

기초자치단체의벤치마킹이될정도이다. 중구는또한경제

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 그리고 국제규범의 능동적

수용과 창출 등을 통하여,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품격 국가

를 지향하는 국가 비전에 가장 교과서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곳이아닐까싶다.

◈소나무열풍을몰고온친환경정책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두는 바로‘환경’이다. 새

해부터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사태를 보더라도 환경문제는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될 사안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근간

에 친환경 정책 등 다양한 환경관련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

다. 중구에서도 전국에‘소나무’열풍을 일으킨 눈에 띄는

친환경 정책이 있다. ‘소나무 가로수 특화거리’가 그것이

다.

현재 전국에 심어진 가로수는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가

많다. 가로수에 약간의 관심이 있었다는 사람들을 알겠지

만, 이나무들은성장이너무빨라신호등혹은건물외관을

가려 불편을 주고 은행나무 등은 열매 수거에 물적·인적

관리비용이많이들어비효율적이다.

소나무는산소생산력이가장높고, 사람에게이로운피톤

치트를 생산하며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 흡수능력이 다

른 나무에 비해 월등하다. 게다가 추위와 병충해에도 강하

고 가지치기 등을 할 필요가 없어 관리가 용이해 예산절감

효과가 있으며, 나무줄기의 적정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쾌

적한시야확보도가능하다.

중구는 가로수로써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소나무를

소공로, 을지로, 태평로, 남대문로 등 5곳에 심어 명품거리

로 가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

은이사업이민간업체의참여를유도해추진시켰다는점이

다. 소나무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구의 예산투입만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정 구청장은 이를

감안하고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조경을 새로할 때 소나

무를 심도록 유도하는 등 민간참여를 끌어내 현재까지 총

2,100여주의 소나무를 심었다. 이중 기업체와 주민 자율참

여등민간참여로668주, 서울시와속초시의소나무기증을

통해 249주, 그리고 인센트 등에 따라 약 80억2천7백만원

의 구 예산을 절감시켰다. 앞으로 중구는 소나무 가로수 특

화거리 조성을 위해 2011년까지 중구 관내 35개 노선 중

14개노선에3,429주를소나무가로수로식재할계획이다.

◈남산르네상스로세계적관광명소탄생

중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남산’이다.

중구는남산자락에도심속휴식처가될대규모녹지공원인

‘꿈의 동산’을 조성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현

대적 개념의 다양한 여가 공간 및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자

지속적으로사업을추진해왔다.

정동일 구청장 또한 임기 첫 해부터 계획을 세워 2008년

4월 초에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완료하고 서

울시에이를제출, 서울시의‘남산공원재정비계획및열린

남산 만들기’사업에 꿈의 동산조성계획이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 결과 2008년 7월에 오세

훈 서울시장을 만나 적극 반영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이

에따라2009년 3월에발표된서울시의남산르네상스마스

터플랜에는 중구의 꿈의 동산 조성계획과 학술용역 결과가

95%이상반영되어 2015년까지총 2,300억원의예산을투

입하기로했다.

남산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회현지구의 소나무생태림

을 조성하였고 소파길과 소월길의 보행환경과 회현사거리

에서3호터널까지의보행환경개선사업을완료했다.

“남산같이 도시 복판에 좋은 환경을 가진 산이 없습니다.

남산은서울의허파역할을하는중심센터로, 우리국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산으로 만들어져야 합니

다. 저는남산이세계인들에게꼭한번올라가봐야하는관

광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산을 상징할

수있는친환경적이고특별한디자인의건축물을세워볼거

리가득한관광명소로탄생시켜야할것입니다.”

▲소나무특화거리‘속초의거리’조성 ▲민간참여를통한소나무가로수특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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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의 계획에 따르면 남산은 계류시설, 수변습지

생태원, 암석원 및 허브가든을 조성하여 친환경적 생태 공

원으로 재탠생될 것이며, 인공 암벽타기 시설, LED타워, 공

연장의설치로볼거리놀거리가득한장소로변모할예정이

다.

◈중구의문화적자산‘충무로영화제’

문화가 경제이고 경쟁력인‘컬쳐노믹스’시대를 맞아, 한

국영화의 산역사인 충무로를 세계에 알릴‘서울충무로국제

영화제’가3회째성공적으로개최됐다.

“2007년 출범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영화 100년을

지켜온 충무로의 역사성과 아시아영화를 이끌어갈 충무로

의미래성을발판으로, 한국영화의메카로서의충무로를중

구의관광인프라와영화축제의결합을통해서울의브랜드

로재확립하기위해구성됐습니다.”

그동안 부산 국제영화제, 전주 국제영화제 등 시 단위의

국제영화제는비약적인발전을이룩해세계영화인들의주

목을받아왔다. 그런데중구가지역특화사업의일환으로국

제 영화제 사업을 추진시킨 것이다. 과연 누가 구청에서 국

제적인영화제를개최할것이라고상상이라도했을까. 하지

만정동일구청장은이것을실현시켰고, 성공시켰다.

중구는 지난 1·2회 충무로영화제 개최를 통하여 초석을

다듬과동시에영화제를알리는일에동분서주노력했다면,

지난해 개최된 제3회 영화제는 1, 2년간 영화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다음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다.

도심 속의 영화축제를 표방한 제3회 영화제는 미국을 비

롯한아시아, 유럽, 남미등전세계40개국214편이상영되

어1, 2회에비해관객들에게더욱다양한영화들을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칩스타운, 청계낭만, 남산공감

등다양한시민행사에총55만명이참가하는등문화도시

서울의명성을높이는데도큰몫을했다.

나아가 UN 세계 평화의 날을 기점으로 UN(유엔글로벌

콤팩트)과 충무로영화제가 협약하여 평화와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기도했다.

“이제 영화제의 장기적인 발전과 영화인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법인 설립을 추진

하는 등 2010년을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르네상

스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제 세계적으로 영화

시장의 중심에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칸느나 베니스를

능가할영화제로성장할것이라기대됩니다.”

◈‘최초’는‘최고의인재’를만든다

중구가실시한정책들은유독‘최초’가많다. 전국의영어

열풍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어났다면, 중구에서는

2007년 9월 전국최초로‘영어교육특구’로 지정받아 영어

교육사업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켜보다전문적이고다양

한교육시스템을갖출수있는기반을마련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전국 최초로 원어민 영어

교사를 관내 모든 초·중·고 공립학교 28개교에 36명을

배치해주민들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 더불어교육부로부

터2007년광희초등학교가서울최초거점초등학교영어체

험센터로 선정되어 국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광희영어

체험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 관내 9개 모든 공

립초등학교와 덕수중학교, 한양중학교에 영어체험교실을

설치하였고방학중원어민영어캠프방과후원어민영어교

실 운동부를 위한 원어민 영어교실 등을 점차 확대 운영하

고있다.

특별히 지난해까지 중구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232명전원을4회에걸쳐서울시에서운영하는서울영어

마을 수유캠프에 보내는 등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으로 중구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이 입소하여 주

목받았다.

오프라인과더불어온라인교육에도많은투자를하고있

다. 중구만이 가지고 있는 중구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인

JAMEE 프로그램은 미국 초·중등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인

차일드유의 콘텐츠를 채택하여 효과적인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원어민 라이브 면대면 화상교육

▲제2회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개막식레드까펫 ▲광희초등학교거점영어센터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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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시사타임즈 2010. 1. 31.

외국인 가정과 연계한 홈스테이 영어만 사용하는 English

Zone 조성등도추진할계획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큰 일꾼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데 영어

교육은기본이라는마음으로, 적극적으로사업을추진해나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물론 중구민 전체가 영어

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

아오는지역특성상영어를한다는것은곧서비스로직결되

기때문이죠.”

2009년도에 대한민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720여만인데,

그중에서500여만이중구를찾아왔다. 이러한지역특성상

중구는 외국인들과 자주 접하는 여행업, 관광업, 음식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구청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교육을 이

수시켜 글로벌 인증을 해주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

동에서는 안내도 전문가이드를 두어, 영어·일어·중국어

등안내를현장에찾아가해주고있다.

◈주민의행복을더하고, 효를살리는곳

전국 최초의‘효도특구’운영도 서울시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중구만의 특화사업이다. 중구는 2007년 11월에

효 헌정탑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효 실천사업으로 관내 어

르신들이편안하게지낼수있는환경을조성하려고노력하

고이다.

“효는 백행의 근본입니다. 효는 대한민국이 행복한 국가

가 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효를 중심으로 발

전해나가야합니다. 우리중구는어르신들만큼은당당하게

어깨를 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효행 장려사업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효행 인성교육을 실시하

여효도특구로서의자긍심을키워나가고있습니다.”

구는 신당 노인주간보호센터의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요

양시설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구 실버타운을 건립하는 등

경로당및노인복지시설의기능을보강할수있도록지속적

으로지원하고있다.

이뿐만아니라2004년부터진행되어온‘행복더하기’사

업은 중구를 브랜드화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중구만

의정책이다. 복지행정의새로운모델로, 국민기초수급자와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까지 생계보호와 자활

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새로운 복지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약 97억여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했고, 정기후원으로 매

월 1,653가구에 총 9천5백여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1,400여명의주민과직원이‘하루100원행복더하기’에참

여하여작지만소중한사랑을실천하고있다.

행복더하기는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재가 복지서비스 지

원 이웃사랑 1사 1동 자매결연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원 공

부방운영다양한사업으로확대됐다.

◈중구, 글로벌금융허브로재탄생된다

“세계 어디를 가봐도 금융 중심가가 되면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구는 대한민국의 금융 허브를

뛰어넘어서 세계적인 금융의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금

융타운으로발전시켜나갈계획입니다.”

정동일구청장이추진중인‘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사업’

은중구가새롭게제도약할수있는구심점역할을할수있

는중요한정책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산업뉴타운 계획을 발표하면서 무교

▲효행우수자효문패달아드리기 ▲중구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조감도

▲2007년전국최초효도특구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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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다동·장교동일대28만㎡을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선정했다. 총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탄생될 중구의

금융뉴타운은 여의도 금융뉴타운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 녹

색금융·사금융을 특화하여 탄소배출권 거래 같은 미래형

친환경금융분야를미리개척하고, 명동일대에발달한사금

융을 제도권으로 흡수할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금융시설

및관련업종을건립하고일부도시기반시설을설치할경우

최고용적률1,200%까지건축을할수있도록계획을추진

하고 있으며, 그밖에 건폐율과 건축높이도 대폭 완화 받을

수있도록인센티브를제공할예정이다.

특히 종합 금융공간인 가칭‘파이낸셜 콤플렉스 센터’와

‘금융홍보관’을세우고금융연구개발센터, 금융전문대학원

등을 세계적 규모의 금융기업이 입주할 기반 시설을 먼저

마련할것이다.

기업마인드로지역경제활성화창출되다

정동일 구청장은 제3대 중구의원으로 시작해 제5·6대

서울시의원을거쳐민선4기중구청장을맡고있다. 그러나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은 그가 정치에 뛰어들기전에‘둘둘치

킨’창업주로성공한CEO 출신이라는것을알것이다. 그렇

기에 그의 행정에는 성공한 기업인들의 경영 철학과 닮아

있다.

“기업 경영은 저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행

정도 마찬가지로 투자를 최소화 해 최대의 행적 서비스를

창출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나아가그동안의행정이민원

을 기다린 행정이라면, 이제는 우리가 직접 찾아가 국민들

의가려운곳을긁어주는적극적인방식으로전환되어야할

것입니다.”

경영인 출신인 정 구청장은 모래 사장에서 사금을 찾듯

이,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

다. 한예로, 작년5월남대문시장의액세사리전문상가경

영인들과 홍콩을 찾아 한국의 악세사리를 전시해 40억 정

도의 수익을 올렸다. 정 구청장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11월

15∼2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대표들과 터키와 크로아티아

를 방문, 157억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상담회에서 무인 전자경비시스템과 액세사리, 아동복

등 8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는

70억의성과를거뒀다. 이같은성과는정구청장이현지대

사관과 코트라 센터 도움을 받아 이뤄낸 것이다. 그는 해외

시장개척단이 꾸준히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올해도

지원을아끼지않겠다는방침이다.

최선을다한다면이뤄질것이없다

“호랑이는 아무리 작은 먹이를 잡을지라도 매 순간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쉬

이 생각하지 말고,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도 다시

금노력하고포기하지않는다면언젠가는현실이된다고믿

습니다. 그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저를 지탱

해온힘이라고생각합니다.”

정구청장은늘도산안창호선생의‘모든일에열정을들

여최선을다하자’는말을되뇐다고한다.

2010년중구는교육과복지, 경쟁력있는도시창출에목

표를 두고 있다. 2013년까지 관내 고등학교의 상위대학 진

학률을 매년 10%씩 신장한다는 5개년 계획인‘명문학교

육성 프로젝트’와 대학생 멘토링제를 시행하여 유치원·초

등학교 에듀케어를 운영해 사교육비 절감을 꿰한다. 또 어

르신들이 존경받고 살 수 있는 지역만들기로 효 특구를 발

전시키고, 중구가 서울의 중심을 뛰어 넘어 세계 속에서도

앞서가는도시를만드는데목표하고있다.

“여러가지평가에서가장앞설수있도록많은성원과많

은 참여해 주신 데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구청에서는 중구

발전과 중구 구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1,300명의 직원들

이똘똘뭉쳐불철주야최선을다하겠습니다. 올한해도국

민 여러분들이 뜻하시는 일들이 잘 이룩되시고, 특히 빠른

경제 정상화로 국민들이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간절히기원드립니다. 새해복많이받으시고, 건강

하십시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전국최초로관내초·중·고에원어민영어교사배치 ▲금융관광허브를위한도심건축물높이규제해제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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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사타임즈 2010. 1. 31.

희망과믿음의정치인강운태강운태 민주당 의원은“광주가 침체되고 비전이 없는 도

시로 나를 필요로 하는 지역민의 요구에 의해 출마를 결심

하게됐다”며“광주시장국회의원2회등경험과실전을토

대로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6·2 지방선거 광주광역시

장출마를공식선언했다.

강 의원이 생각하는 광주의 현안 및 문제점은 민선시장

이후 청년실업 고용 재창출 경제의 낙후 등 8대 도시 중 지

표가낮다는것이다.

그는 문화 예술의 진흥, 광주비엔날레 김치축제 등의 문

화상품화문화의산업화디자인화를제시했다.

또경제발전대책으로기간산업의고도화광주만의산업

구조의 지속적 발전 해당단지 녹색산업, 글로벌네트워크의

바이오에너지산업추진을내세웠다.

교육정책은국제고, 특화고등모델학교건설시교육청과

상호교류교육정책수립하겠다고밝혔다. 소외계층에대해

서는 지속적인 복지 정책 구현,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

려를꾀하는대책을세웠다.

기타 현안 문제 대책으로는 ▲돔구장 설립 반대, 무등경

기장에 야구타운조성 ▲5·18민주화 운동은 광주 뿐만 아

니라세계적인권도시로부각시킨다는내용이다.

강 의원은“4대강(영산강)문제는 생활하수 처리가 선행

되어야 한다”면서“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수있어야한다”고피력했다.

강운태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도로개설·경로당 개보

수 외 14개 사업을 추진시켰으며, 국정감사 우수의원과

NGO 평가단체4회수상했다.

≡프로필 : 함평학다리고교수학대입검정고시합격, 서울

대외교학과졸업, 11회행정고시합격, 순천시장, 광주시장,

농수산부장관, 내무부장관, 제16대 국회의원, 제18대 국회

의원.

특집 / 6·2 지방선거후보분석

- 2010 지방선거의해개막

신년부터 불붙은 광주시장 선거戰

2010 지방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5개월 앞으로 다가

온지방선거는집권3년차이명박정부의향배를가

늠할수있는중요한선거이다. 특히차기대선의전

초전성격을띠고있다는점에서지역민심의흐름을파악할

수있는최대분수령이되고있다.

전국 2,297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 지역구 의원 △광역 비

례대표 의원 △기초 지역구 의원 △기초 비례대표 의원 △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1인8표

제’가도입된다.

선관위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1만5,500여명으

로 예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신년부터여야각정당과예비후보군들의발걸음이빨라

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장 선거전이 역대 어느 선거전보

다 뜨겁게 불이 붙었다. 야권 내 후보들이 난립양상을 보이

며공천경쟁열기는전국에서단연최고이다.

박광태현시장을비롯민주당강운태의원(남구) 전갑길

광산구청장등현직들이출마선언을했으며정동채전문화

관광부장관, 정찬용전청와대인사수석, 양형일전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11일에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산

구)이현지에서출마선언을했다.

현직의원뿐아니라국무위원청와대수석출신등광주에

연고를 둔 국민·참여정부시절 인사들이 총망라된 경쟁구

도인광주시장후보군(가나다순)을미리살펴보자.

400-1~40.ps 2010.2.6 4:57 PM 페이지38 mac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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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과소신으로시정운영한박광태박광태광주시장은“그동안추진해왔던사업들을마무리

하고‘중단없는 약진’‘아름다운 마감’을 위해 3선에 도전

할것이다”고강조했다.

3선출마를공식화한박시장은시민을위한일이라면저

돌적으로추진하는정력가이다. 민선시장 2회에걸쳐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광산업빛고을노인복지등그간시

정운영경험을토대로좋은성과가기대되고있다. 반면예

산의 효율적 집행 문제 돔구장 등 다소의 여론이 있기도 하

였으나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고예리한통찰력과심중한

결정으로일을처리하면더욱좋을것이다.

재임기간중요업적으로먼저광산업의미래첨단도시·수

출 100억불의도시·2015년 U대회개최도시·21세기문

회중심도시의 토대 마련하여 지방자치단체 청렴도1위, 대

한민국대표브랜드대상등3개부분대상수상했다.

또광주돔구장건립해시의재정부담없이국가기간산

업체인포스코건설과MOU를체결하게됐다.

이와함께1000만그루나무심기도시철도폐선부지푸

른 공원 조성 광주천 정비 무등산 증심사 환경복원 등 저탄

소 녹색 성장의 성과를 얻었다. 또한 광산업·자동차산

업·디지털 가전산업·디자인산업 등 첨단 고도성장의 계

기를 마련해, R&D 특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성과를 드러

냈다.

≡프로필 : 조선대학교 경제학 졸업, 대한민국 글로벌 경

영인대상, 국제평화상수상, 광주상무프로축구단구단주.

편안하고따뜻한세상을꿈꾸는양형일양형일새물결포럼이사장(전조선대학교총장. 17대동

구국회의원)은입지전적인인물이다.

그는 조선대학교에서 교수 재직후 영국의 써색스 대학에

서 방문교수신분으로 유학하여 조선대학교 총장을 거쳐 광

주동구에서17대국회의원에당선됐다.

17대국회의원시절여의도에서540여차례의지역구방

문및의정활동최우수의원, 가장성실한의원, 문화수도조

성특별위원장등빛나는의정활동을했다.

조선대 법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정통·정치·행정 전문

가 출신의 조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CEO형 정치행정전문

가로서광주시장에당선하여멋진시민행정을펼쳐보이겠

다는당찬포부를밝혔다.

양형일 전 국회의원은 광주시장 예비후보자로서 출마의

변으로“어려웠던 성장과정 경험을 토대로 사회저소득층의

복지정책에 최우선 정책과 가장 뛰어난 민선 시장이 되겠

다”는당찬포부를나타냈다.

그는 또“정책적인 측면에서는 평화 인권 민주라는 전통

적인 가치를 구현하면서, 문화수도 광주가 진정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게 문화수도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펼쳐 보이

겠다”고알렸다.

≡프로필 : 광주서중학교, 광주상업고등학교, 조선대학교

법학과 졸업, 미국 유니버시티 휴스턴 행정학 박사, 조선대

학교 행정학과 교수, 미국 유니버시티 휴스턴 강사, 조선대

학교 총장, 제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광주광역시당 위

원장, 국회정치개혁 특위, 정치자금 소위원장, 민주당 중앙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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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과진보정치의산증인오병윤오병윤민노당중앙당사무총장은“한나라당의횡포와민

주당 일색의 부패정치의 현실에서 진보정치 실현으로 노동

자 서민정책을 구현하여 민주당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를이룩하겠다”며출사표를던졌다.

오 사무총장은“광주시의 현황문제로 광주공항은 당연히

이전되어야 한다”며“광주공항처럼 바로 옆에 주택가가 있

다는것은있을수없는일이다. 경제논리를이야기하지만,

주민들의기본권이우선되어야한다”고전했다.

그는돔구장이지역경제여건에전혀맞지않는발상이라

는 뜻을 내비쳤다. 그 예로 광주월드컵 경기장이 산증거이

다. 구단의 모 기업에서 투자하여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는것이다.

그는“아시아문화전당은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의견수렴

이 부족하고 5·18광주민주항쟁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어

야한다고생각한다”고덧붙였다.

이어“소외계층, 장애인 노인문제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

복지예산이감소되고있다. 성장위주의개발경제가문제이

며, 지도자들의사고전환이이루어져야겠다”고강조했다.

≡프로필 :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입학, 1985년 전남대학

교 총학생회장, 1986년 투옥, 출옥, 1989년 광주노동교육

협회 회장, 1994년 쌀수입 개방 반대, 법민련 통일운동 주

도, 국가보안법 위반등으로 투옥, 1998년 국가보안법 폐지,

SOFA 범국민운동 집행위원장, 서구을에서 국회의원 출마,

현민주노동당중앙당사무총장.

진보성향의여성예비후보윤난실윤난실 진보신당 중앙당 부대표는 80년대 교육대학 재학

중학생운동을하다무기정학을당하고전남방직에취업노

동 운동을 한 전통 진보 세력이다. 윤 부대표는 광주광역시

시의원과광주문화방송시선집중광주를2년진행외유내강

의쟌다르크형인물이다.

그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여성이 바뀌면 광주가 바뀌

고광주가바뀌면대한민국이바뀐다는캐치프래이즈아래,

독선과 오만의 한나라당과 지역 독점의 민주당 보다 가장

서민의 편에서 진정한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를 만들고 싶

다”고출마를선언했다.

윤부대표는또한“광주시장의비밀스런업무추진비등을

투명하게공개권력남용의행태를벗어나시민을진정으로

모시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생태도시광주, 삶의맥박이약동하는젊은도시광주, 시민

이 모두 시장이 되어 자치 도시광주를 일구어 나가겠다”고

표명했다.

더불어그는“우리는지역주의파벌주의내밀적(內密的)

당파주의를 벗어 나야한다”면서“2010년 6월은 시민시장

이되는역사적인날이될것이다”고목소리를높였다.

윤 부대표는 정책대안으로 ▲차별 없는 빛고을 공동체를

위한 평등위원회 설치 ▲정책실명제 ▲주민참여 예산제도

▲사회적 기업·생활협동조합 등의 비시장적 경제체제를

활성화등을제안했다.

≡프로필 : 1965년강진출생, 4대광주시의원역임, 광주

MBC 시선집중광주진행자활동, 들불열사기념사업회부이

사장, 광주전남 북한이주민지원센터 이사,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센터‘열린케어’운영위원, 진보신당중앙당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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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귀소한변화와혁신의이용섭국세청장행정자치부장관건교부장관청와대혁신관리수

석비서관을 지낸 이용섭 국회의원은 초선임에도 한국 메니

페스토실천본부 최우수 국회의원상, 경실련 국정감사 우수

의원 등 의정 활동이 뚜렷하다. 또한 도덕성 청렴성 추진력

등을갖춘실력있는인물이라고자평·태평한다.

이 의원은“연어가 민물로 돌아가듯 광주에 돌아와 일하

고싶다”고출마의동기를밝혔다.

이 의원은 전남 함평 대동면의 빈농의 6남매로 학다리

중·고를 12Km를 걸어 다녔고 전남대·상대에 입학 22

세에 행정고시 합격하여 여러 요직을 거쳤다. 유난히 광주

에애착이강한이의원은광주를위해일하고싶다고말한

다.

그는“광주가지속적으로성장하기위해서는광주의기풍

부터 바꿔야 한다”며“의향 광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정

직·청렴·정의 등과 같은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시민과 함께 광주를 행복이 넘치고 모두에게 따

뜻한 도시,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우대받는 광주를 만

들겠다”며 시장 직속에‘일자리 창출 지원본부’‘취약계층

지원본부’‘문화예술지원본부’를설치하겠다고알렸다.

≡프로필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민주당 제

4조정위원장, 국회 예결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국토해양위

원회위원.

행정과정치를겸비한전갑길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이 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

주시장출마를선언했다.

전구청장은“급변하는무한경쟁시대를맞아정체를거듭

하는 광주의 활로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이다”면서“지방

자치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생

산적동반자관계가되도록하겠다”고출마의변을했다.

그는지방행정과중앙정치를두루경험한후보이다. 구청

장 재직시 업적은 ▲창의행정 발굴 보고회, 학습동아리 ▲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 다양한 정책시행 ▲주

민참여감독제실시로연중무휴자정까지근무▲빵빵한장

날 이벤트 위주, 미맥유류 단순농업구조에서 지역특화작물

로 다변화 ▲광산시니어클럽 발족, 노인인력개발 등이다.

복지종합평가생활분야대통령상을받기도했다.

그는 시정과제와 문제점으로 시민의 의견수렴부족, 사업

추진의투명성, 소통의부재를꼽았다.

전 구청장은“문화예술진흥과 경제발전을 위해 5·18항

쟁을 역사적 스토리를 만들어 세계문화중심도시로 도약시

키고, 양림동 외국인 선교사 유적을 근대 문화공간으로 활

용해야한다”고설명했다.

이와함께교육정책으로창의적인아이디어창출, 고부가

가치산업 인재육성를 내세웠다.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으로

는▲사회적약자와교감대형성▲자립기반마련▲안정된

노후생활 ▲국립아시아전당 주변 문화공간 활용 등을 계획

하고있다.

≡프로필 : 조선대학교 및 대학원 졸업, 성균관대 경제학

과 졸업, 김대중총재 비서, 광주시의회의원 3선의원, 제16

대국회의원, 광산구청장, 광주대·호남대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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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사타임즈 2010. 1. 31.

선비정치인同苦同樂同行의정동채정동채전문화관광부장관은12월14일“‘창조적문화경

제도시’만이 살길이다”며 6·2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

보로출마할것을공식선언했다.

정동채 전 장관은“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비

서실장과 문화관광부장관으로 보필하면서 두 분 대통령으

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몸에 익혔다”고 말하고“두 분 대

통령님으로부터 배운 모든 것을 광주발전에 쏟아 붓고 싶

다”는점을강조했다. 그는광주의발전과비전을창조적문

화 중심도시 육성과 광산업 발전에 포커스를 맞추어 놓는

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건립, 문화적도시환경조성등의

인프라를구축하고예술진흥및문화관광산업육성등을위

해전문인력을양성, 문화콘텐츠를생산하고판매하는순환

적구조로7개권역을만든다는것이다.

정 전 장관은“문화와 관광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광주문화관광공사’와 문화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는

광주의 우수한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문화산업인력지

원센터’를 각각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자금동

원 능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조업 분야 투자 및

신규산업진출을확대해광산업에활력을불어넣고자광주

발전연구소와한국광기술원, 문화기술연구소등을확대, 개

편한 가칭‘창조적 문화경제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전

달했다. 그는또“남부권경제활성화를위한대안으로‘남해

안고속전철’을 건설해 산업물류, 문화관광벨트로써 서남부

권을연계하는유통체계를갖추겠다”고전했다.

≡프로필 : 살래시오고.경희대 국문과 졸업, 신군부에 의

해 강제 해직 미국으로 망명, 한국인권문제연구소 김대중

이사장 공보비서, 한겨레신문 창간 맴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엮임.

강직과청렴의전청와대인사수석정찬용‘강직과청렴의상징’이라고할만큼매사를공평하게실

행한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그에게는 창조적 리더십

능소능대(能小能大)의소통력이있다.

그는 출마의“변에서 변화, 창조, 행복이 넘치는 그랜드

디자인한광주를만들겠다”고밝혔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 정 전 수석은 박정희 정권

의긴급조치4호위반으로감옥살이10개월만에대통령특

사로출감했다. 그는5·18 광주민주화운동당시윤한봉선

생이 수배되어 잡히면 사형이었다. 미국 망명을 부탁 받은

정창용은외항선2등항해사인동생에게부탁생명을건밀

항을성공시켜미국워싱턴에갈수있게한의리와애국의

사나이다. 그는 언제나 전라도 사투리, 막걸리, 걷기를 좋아

한평범한시민이기도하다.

정 전 수석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광주는

지금경제의위기, 정치적리더십의위기, 미래비전의위기

등 3대 위기에 직면했다”며“서민이 밥벌이 걱정하지 않고,

젊은이의 일자리가 넉넉한 곳, 자식 공부시키기에 좋고, 노

인이편하게살수있는곳, 시민누구나문화의향기를누릴

수있는광주를만들겠다”고피력했다.

정전수석은▲기아자동차생산규모80만대확대▲음식

서비스산업 메카 육성 ▲우주항공클러스터 건설 ▲초·

중·고 무료 급식 시행 ▲노인건강타운 확대 운영 ▲특목

고, 자사고설립확대▲광주공항, 무등산미사일기지이전

을구체적인공약으로제시했다.

≡프로필 :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졸업, 거창YMCA창

립, 노무현 대통령 인사 수석, 외교통상부 NGO 담당 대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장 엮임, 현중국 강소성 양

주대학교명예교수, (사)인재육성아카데미이사장.

공동취재= 마욱총무국장/ 신용남차장/ 장덕수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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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시사타임즈 2010. 1. 31.

장기표신문명정책연구원원장은40여년간학생운

동, 노동운동, 재야민주화운동의 한 길을 달려 온

한국민주화운동의상징적인물이다. 그는 10년여

의 수배와 10년여의구속, 실패와도전을반복하는파란속

에서도 정세변화에 대한 정확한 통찰에 기초하여 사회발전

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며 아직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열정이넘치고있었다.

특히 그는 오늘의 세계적 대변화를 문명의 전환 곧 정보

문명시대의도래로보고이에부응할새로운이념과정책을

정립해왔다. 과학기술의 첨단적 발달에 기초한 정보문명시

대야말로 사회적 생산력의 비약적 발전과 대중정치의식의

획기적 고양에 힘입어 참된 의미의 자유와 평화와 복지 곧

인간해방이 실현되는 후천개벽이 되리라고 본 것이다. 정

원장은 이를 이루는 새로운 진보이념으로‘민주시장주의’

를주창하며, 역사의식에기초하여인간해방을이룰진보정

당으로서 민중당 창당을 주도했다. 그 이후 끊임없는 실패

에도 불구하고 새시대개혁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를이끌어왔다.

현재는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를 맡아‘철학이 있는 정

치, 철학이있는삶’을기치로강연, 기고, 집필을통한신문

명정치를 전개하고 있다. 군사 독재 정권에 맞서 함께 민주

화를 주도했던 김근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다른

동료와는달리유일하게제도권정치에발을들여놓지않은

그의새로운정치실험은아직도계속되고있다.

장 원장은“자아실현의 인간해방을 이루는 정치가 아니

고는 오늘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파탄, 환경파괴, 사회범죄,

인간상실로 인한 사회붕괴와 인생파탄을 극복할 수 없다”

며“자아실현이 보장된 민주복지국가 건설이 최종 목표”라

고뜻을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동체 민주주의, 민주적 시장경제, 보람

노동주의, 국가 복지주의, 비폭력 평화주의 등으로 요약되

는민주시장주의를대안으로제시했다.

그이유로“지금세계는경제파탄으로총체적위기를맞고

있는데, 경제가회복된다고하나, 양극화된경제의상층부만

회복되고, 하층부는 더 어려워져 자아실현경제로 나아가지

않을경우더어큰어려움에직면할것”이라고예측했다.

이어“역사의 눈으로 문명전환의 관점에서 경제파탄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야 하는데, 일자리를 늘이는 것이 최대

의 목표라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인식이 경제를 어렵게

하는것이다”면서“무엇이부족해서어려움을겪는것이아

니라 너무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 세계적 대변화를 보아야

경제파탄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또“문명이전환으로정보문명시대가도래했는데, 여기에

맞는 이념이 없기 때문에 사회적 생산은 발전하는데, 생존

마저어려운총체적위기를맞고있다”며“이념은현실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이념이 나와야 한다”

고 밝혔다. 참된 의미의 자유·평화·복지·자아실현의 해

방된 삶이 이루어지는 자아실현의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이념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념이란 사회의 발

전방향(발전목표)과 발전전략인데, 이념이 없으면 국가의

발전목표와발전전략이없는것을의미한다는것이다.

그러면서 그는“이념이란 사회운영의 대원리와 대원칙이

지만, 경제를어떻게운용할것이냐에따라결정된다”며, 정

보문명시대에 자아실현의 인간해방을 이룰 이념으로 민주

시장주의를제시했다.

민주시장주의는사적소유, 자본가와노동자, 시장경제, 개

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인정하되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과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거나

시장이왜곡될때는국민의민주적합의에의해통제한다는

것. 특히 독점, 분배의 극단적 편중, 보건과 안전의 위협, 환

경파괴 등의 경우에는 국가가 개입하는 시장경제야말로 경

제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경제활동에서 자아실현이 이

루어지게한다는주장이다.

“신문명이념에입각한새로운정치세력을형성할계획”

이라고 밝히는 장 원장은“녹색복지정치가 아니고는, 오늘

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없기에 민주시장주의 이념과

자아실현의 민주복지국가 곧 지상낙원 건설을 목표로 녹색

복지당을 건설할 것”이라며“시대적 소명을 다하다보면 역

사적대전환기의기적이일어날것이다”고자신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사람과사람 / 신문명정책연구원장기표원장

새로운 정치만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신문명정책연구원장기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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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

지는 않는 형국이다. 마치 긴 겨울이 겨울로 끝날

것만같은느낌이다. 이러한때에전남동부지역에

서반갑고도아름다운소식이들려온다. 사단법인한국청소

년문화육성회전남동부지사(지사장최재갑) 개소식이지난

해12월18일전남광양에서있었다.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전남동부지사(이하 전남동부지사)는 12월18일 취임을 맞

아이땅에서함께호흡하는청소년들에게무한한열정으로

다가가희망을함께노래할것을다짐했다.

청소년돕기에발벗은최재갑지사장

최재갑 지사장은 전남동부지사 설립을 통해 청소년에게

적극 다가갈 방침이다. 부모의 이혼 및 사고로 인한 결손가

정이늘어가는것도당사자인청소년에게는큰어려움이다.

이들을 위한 사회의 따듯한 관심과 배려를 필요로 하기 마

련이지만 주변에서 사랑의 손길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형편

이다.

최지사장은“사랑을받고자란아이가사랑을나눌수있

기에 청소년 사랑나눔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

다. 또한최지사장은학교폭력및왕따등의문제에사회구

성원모두의관심과협조를당부했다.

“청소년기는 가장 민감한 때입니다. 호기심도 많고 흡수

력도 빠릅니다. 방송과 영화 등 영상 및 언론매체에 폭력적

이고자극적인보도가지양되었으면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의삶에소망과열정을심어주며한구석을밝히

고자 하는 최 지사장도 청소년기와 청년기 때 벗어나기 어

려운 가난과 고독에서 방황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출생한

최 지사장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문 배달은 물론 접해

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땀 흘리며 미래를 개척

해간입지전적사업가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둔다고 했

던가요? 이런 인생의 이치를 청소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

습니다.”

최 지사장은 한참 꿈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책과

씨름하며땀흘리는모습을누구보다감사하게생각하고그

들을인정한다. 대한민국의오늘이라는학창시절의경쟁이

치열한것에때로는고통이될수있지만, 오히려젊은날의

경쟁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 가정과 직장을 위한 삶에 밑거

름이된다고믿기때문이다.

청소년과함께호흡해갈수있도록

“많은 청소년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관광부나

보건복지부에서도 청소년 정책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러한 조직으로 끝나고, 구호만 무성한 활동을 기대하는 것

이아닙니다.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만이할수있는아름다

운활동들을연구하고기획함으로써지역의청소년문화고

양에이바지하고자합니다.”

전남동부지역을기반으로성공적인의류사업을구가하고

있는 최재갑 지사장. 그는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과 보급

을 통해 전남동부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등불이 되고 버팀목

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기지개를 켜

고꿈을향해달려가는그날을바라보며.

전남광양= 노재왕취재부장([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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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전남동부지사최재갑지사장

“청소년은 살아 있는 미래요 희망입니다!”취임일성통해청소년의버팀목되는삶다짐

▲(사)청소년문화육성회중앙회노재왕기획국장(좌)으로부터임명장을수여받고있는전남동부지사최재갑지사장(사진좌), 개소식에이어진현판식후기념촬영에임하는

최재갑지사장(사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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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상호간친목도모, 복지향상에기여코자

흔히 아파트라 불리는 공동주택. 그 곳에서 고품격 주거

공간을위해힘쓰고노력하는여러부류의사람들이있지만

가장 큰 부담을 지면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이있다. 주택관리사. 아파트관리소장이라는직함으

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공동주택의 유지, 관리, 회계 등

사소한 것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두 주택관리사의 손을 거

쳐야하기마련이다.

이러한 주택관리사의 분주한 업무 일선 가운데서도 대한

주택관리사협회 경남서부지부(이하 서부지부, 지부장 양태

균)는 공동주택 관리의 전문화는 물론 회원 간의 정보교환

과친목의구심점으로헌신하고있기에더욱눈에띤다.

지난2004년법정법인으로설립인가를받은대한주택관

리사협회는 주택관리사 회원 당사자는 물론 주택관리 관련

종사자, 더나아가서는공동주택주민에게봉사하며헌신하

는단체다.

우리나라에서 공동주택 관리의 역사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주택관리인에 이어 주택관리사제도를 처음 도입

하게 된 것은 1987년 12월4일 개정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서 였다. 주택관리사는 주로 공동주택, 즉 아파트의 공

용부분과 입주자 공동소유인 부대복리시설의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하는업무를담당하고있다.

사회에기여하는경남서부지부

양태균 지부장은 주택관리사의 역할과 관련하여“공동주

택의입주자들이살기좋은쾌적한주거환경을조성함은물

론,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통하여 공동주택의 수명을 연장

시키고관리비의효율적운영으로입주자의재산권등을보

호함으로써 국가, 사회 및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

이라고힘주어말한다.

서부지부에는 지부장 외에도 부지부장, 이사, 감사, 사무

국장등이임원으로선출되어지부내201명이나되는주택

관리사의공동주택관리개선을위해함께땀흘리고있다.

오는 2월첫정기회의를소집하는서부지부는2010년지

부예산, 사업계획보고와승인준비에분주하다. 이일들을

위해매월1회임원회의를통해지부살림을꼼꼼히챙기고

있다.

경남서부지부의새해새계획

‘주택관리사협회’하면 협회 업무와 관련한 고유의 사업

만을 고집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010년 새해를 맞

아 서부지부는 우선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지부장은“승강기가설치된150세대이상의공동주택

은 주택법에 의거 법정 관리되고 있어 입주자의 안전과 주

거환경의보호를받고있으나, 150세대미만의법적비의무

관리대상공동주택은대부분노후화되고노약자및저소득

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실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

황”이라면서“15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 대한 안전사고 예

방, 시설물의 관리의식 및 안전의식 고취, 공동체생활에 대

한 올바른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0년 첫 사업을 계획하

게되었다”고밝혔다.

추후 더욱 사업의 범위를 넓혀 나가기는 하겠지만 우선

가장필요로하는150세대미만의소규모공동주택중노후

가 심한 공동주택 3단지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각종 시설물 점검 △안전에 대한 대 입주민 홍

보 △관리비 및 에너지절약방안 홍보 등으로 진행된다. 주

요지원서비스는 전기·소방점검, 건축·설비점검, 토목·

조경점검, 방역ㆍ환경점검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부 회

원 중 각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점검 봉사팀을 구

성하고, 각 분야별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점검이 이루어지

도록한다는방침이다.

공동체의식으로하나된경남서부지부

또한서부지부는매년‘쾌적한공동주택조성을위한관련

자워크샵’을진행하고있다.

“서부 지부에 속한 진주시의 거주구성비율을 볼 때 인구

의반이상이공동주택에거주하고또한진주혁신도시의확

기관 / 대한주택관리사협회경남서부지부양태균지부장

국민의 주거문화 향상과 창달에 기여코자인화와봉사, 책임감으로공동주택문화개선에최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경남서부지부양태균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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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신규 공동주택이 날로 증가함에

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동주택관리 관련자에 대한 체계적

이고 종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문제 발

생시 합리적인 해결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분쟁이

발생할소지가있습니다”.

양태균지부장은이러한문제로인해“이웃이없는사회”,

“어른이 없는 사회”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따라서해마다진행되는동워크샵을통해공동주택관리관

련자들에대한체계적인교육체제를수립하고, 관련자어느

일방 중심이 아니라 대화와 토론, 서로 몸을 부닥치며 함께

하는공간을통하여그해결점을모색하여궁극적인목적인

“정이 넘치고 화합하는 입주민, 합리적이고 공동체의식으

로뭉쳐진관리자”가되도록기여하고자한다.

지역사회와함께하는공동체

서부지부는 또 쓰레기·재활용품, 쓰레기(음식물 포함)

분리배출에 대한 대안 모색에 분주하다. 양 지부장은“쾌적

한환경은정신적으로나육체적인건강생활의그기초가되

는중요한사안이므로우선적인관심사가되고있기에더욱

많은관심이필요하다”고지적한다.

환경과 건강은 21세기를 시작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시

민들의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이자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

을 미치고 있기에, 국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많

은관심을가지고적극적인재정지원과새로운방안을모색

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서부지

부는“진주 인근 등산로 및 남강 등 주요하천 환경정화운

동”을적극펼칠예정이다. 이운동의배경에는주5일근무

제의 정착과 건강과 여가활동을 동시에 만족하려는 시민들

의 기대로 인한 등산 및 하천을 찾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우

리의자연이황폐해지는문제점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쾌적한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진주 인근 등산로 및 남강

등 주요하천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자인

전 회원과 가족들이 정화작업을 실시하여 살아있는 자연을

우리진주시민들에게제대로전달하고자합니다.”

이와함께양태균지부장은“고유가시대에너지절약운동

도실시하여탄소연료로인한생태계훼손과자연의소중함

을일깨우고자환경정화운동을전개하게되었다”고밝혔다.

회원은물론주민사랑남달라

해마다이어져온일련의사업외에도서부지부만의회원

사랑이엿보이는여러프로그램이있다. 서부지부는공동주

택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중심으로 상호간에 그동안의 노고

를격려하고친선과화합을도모하여보다나은관리문화를

형성하는 기회를 삼고자 공동주택 관리자 한마음 체육대회

를매년개최하고있다. 더불어여가시간을활용하여각분

과별로동호회를조직하여업무로인한피로예방에도많은

관심을쏟고있다.

이와 함께 서부지부는 대망의 2010년을 맞아 회원 상호

간의 정보 교류와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업무 환경조성은

물론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의 편의을 위해 더욱 한 발

다가서는단체로거듭날것을다짐하며업무현장으로나아

가고 있다. 회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인 서부지부의 힘

찬 발걸음에 대한민국의 공동주택 관리문화의 미래는 점점

밝아올것이다.

경남진주= 노재왕취재부장([email protected])

▲공동주택관련자워크샵

▲2009 정기총회및송년의밤

▲자연보호운동

본 기사는 비전무역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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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정부가 UAE로부터 200억 달러에 달

하는 원전건설 사업을 수주하였다는 보도가 신문

방송을통해연일탑기사로지면과화면을장식하

며국민들을흥분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현지에서 수주전을 펼치며 이룩한

쾌거라며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모든 방송 매체들이

전파를통해경쟁적으로보도했다.

국가적 과업을 이루었다고 자평하며 전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볼수도 있지만, 사실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

면 이번 원전건설 수주는 그만큼 국가 이익에 큰 보탬이 되

는것은분명하다.

원전건설의 경제적 고부가가치 분야는‘플랜트’분야이

다. 플랜트 분야는 엄청난 고부가가치의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간업체간의경쟁도치열할수밖에없다.

현재우리나라의플랜트설비분야의기술수준은세계최

고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세계 플랜트 분야를 선

도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근거를 제시할 만한 역사적

사실들이다양한사례들을통해입증하고있는것이다.

이러한국제적과업을선도하고국가위상을높이는이면

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주역들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플

랜트사업이국제적화두가되면서우리나라플랜트산업을

선도해온굴지의몇몇대기업을통해, 조그마한중소기업의

일꾼으로서 세계를 누비고 플랜트 사업의 신화적인 업적을

달성하며꿈을펼쳐온역군이있다.

그가 바로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규회사를 설립, 1인 오너로서 첫발을 내딛는 케이피피

(주) 강영석사장이다.

플랜트분야기술과영업을겸비한귀재

강사장은대학에서기계공학을전공한전문엔지니어다.

그는우리나라플랜트분야에서이미알려져있는유명인사

가되어있다. 올해 43세의젊은나이인데도불구하고30대

후반부터그는신화적인업적들을이루어내고국제적비즈

니스를통해사막의오지에서오아시스를만들어낸것과같

은큰일들을이루어냈기때문이다.

젊은나이에도불구하고그가걸어온발자취를더듬어보

면 보통의 추진력과 기획력, 그리고 배짱의 소유자가 아님

을알수있다.

강 사장의 첫 출발은 기계공학도답게 전공을 살려 기계

설비제작 전문회사에서부터 시작했다. 이 전문회사에서 생

산관리를총괄하며기술을익혔다. 이렇게그는두군데회

사를 다니며 경험을 축적한 후 8년전 평택에 있는 OO회사

로 이적하면서 그의 진가는 발휘되기 시작했다. 그때 그의

나이 35세였다. OO회사는 그 당시 총인원이 15명에 연간

매출 40억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었다. 강 사장은 그때 품질

관리와 생산관리를 담당하며 영업까지 병행하며 회사를 위

해 몸을 던져 일했다고 한다. 하루 평균 잠자는 시간은 4시

간이상을넘지않았다고하니가히초인적인정신력이라고

해도과언이아니다.

어느날그는회사사장에게플랜트사업부를신설하자고

제안했다. OO회사사장은그의제안을받아들여플랜트사

업부를신설했다. 신설된플랜트사업을활성화시키기위해

영업에온힘을쏟을수밖에없는환경이만들어진것이다.

영업 수주는 순전히 그의 몫이었다. 사장이 그를 믿고 밀어

준 만큼 그에 따른 성과를 빨리 나타내는 것은 책무이자 도

리였기때문이다.

그는그날이후부터우리나라의알만한대기업을타깃으

로 부지런히 뛰어 다녔다. 그러다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이

기업 / 케이피피(주) 강영석사장

한국 플랜트 시장을 장악하다세계플랜트시장석권을향해새출발한‘케이피피(주)’

케이피피(주) 강영석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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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되기 시작하여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더니 주문 수주가

급속도로많아졌다.

신뢰를바탕으로한잊을수없는기억들

그의 영업을 통한 회사 매출 규모는 드러난 수치를 통해

서확연히알수있다. 초창기40억규모는플랜트사업진출

후 그 다음해 매출은 80억 정도였고, 그 다음해는 130억-

540억-1,050억-1,500억의 규모로 8년 동안 급성장 시켰

다.

회사의매출규모가커진만큼직원수도15명이었던인원

이 282명으로 늘어났고 협력업체의 인원도 600여명에 달

한거대기업으로발돋움했다.

이렇게 급성장 할 수 있는 수주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강 사장은“나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몇가지일화를소개했다.

“우리나라 대기업인 H건설사로부터 플랜트 사업을 수주

하여 중동지역인 이란에서 현장작업 할 때였습니다. 그 공

사는 세계가 인정한 난공사 중에 난공사였는데 저희가 그

프로젝트를 일부 수행하였는데 그 과업을 100% 수행하였

습니다. 그후그기업은H의신화라고불리기도했지요. 또

한 대기업인 G건설로부터 받은 프로젝트였는데 현장이 중

동카타르였습니다. 납품했던저희제품에하자가발견되어

비상 연락을 받았을 때, 저가 직접 현지로 달려가 기술적인

모든문제들을완벽히해결될때까지현장을지휘하며뚝심

을 보여주자 환호성이 터지는 가슴 벅찬 기억들은 평생 지

울수가없을것입니다.”

끈기와오기로한국인의근성보여줘

기술 관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수주영업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지않을수없었다.

강 사장은“영업은 제가 직접 기업을 통하여 수주활동을

전개해왔다”고설명했다.

그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혼자 무작정 해외로 나가

해외 영업을 했을 때였다. 2003년도에 프랑스, 이태리, 영

국, 스페인을 14박 15일 동안 해외 영업을 하던 중 스페인

에 들러 우리나라 G건설 규모의 큰 기업이었는데‘TR’이

란 회사였다. 구매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회사 현관

으로갔지만, 구매담당자가만나주지를않았다고.

강 사장은“그때 한국인의 근성과 오기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가슴 속에 꽉 채워졌다”면서“그 회사 현관에서 불

러줄때까지서있기로작정하고 4시간을서있었는데, 결국

담당자가 내려와 이야기를 들어 줄테니 들어오라고 했다”

고회상했다.

자신감넘치는모습으로당당히들어간그는회사담당자

들 앞에서 열심히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을 들은 담당자는

견적을 요구했고, 그들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준 강 사

장은국내로들어와견적을제출했다. 그러자얼마후그회

사로부터“계약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것. 이렇게 맺

어진인연은, 그때이후이회사로부터연간 100억∼200억

정도매출을달성하는동반자로결실을열었다.

세계제일의플랜트회사를위해출발한케이피피(주)

강 사장은“국내외의 수주영업을 수행할 때 이런 유형의

일화들이많다”고말했다.

▲화성시공장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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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이제이러한축적된경험들을재산삼아새출발의닻

을올린것이다. 케이피피(주)란법인을설립하고화성시칠

곡리에1만평의부지를마련하고공장등록까지마쳤다.

강사장은“신뢰를받은만큼더큰노력을하겠다고다짐

했다”며“이제는 독립된 1인 오너로서 세계 플랜트 시장을

석권할야심을갖고새출발을한것이다”고피력했다.

케이피피(주)는신생기업이지만올해매출규모를250억

으로 잡고 있다. 또 2011년에는 360억, 2013에는 500억

규모의기업으로성장시키겠다는계획이다.

“향후 15년 후에는 세계제일의 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꿈

과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강 사장은“항만 부지를 이

용한 100만평의 부지 위에 세계 제일의 공장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고설명했다.

그가 이러한 비전을 가지게 된 것은 업무차 울산 현대 중

공업을 방문하면서 이다. 그 넓은 대지 위에 세워진 어마어

마한 현대중공업을바라보며‘나도 장래에이런 규모의 세

계적인플랜트공장을세우겠다’고결심했다고.

그는“그러고 보면 울산 현대중공업은 저에게 사업의 어

머니라고해도틀리지않을것같다”고웃어보였다.

그러면서“이제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따를것”이라며“순탄하다면사업을누가못하겠느냐”고반

문했다.

각오하고 결심이 서있는 그의 모습은 남다른 자신감으로

가득해보였다.

세계 플랜트 시장의 규모는 약 5,200억불 우리 돈으로

520조원이넘는어마어마한시장규모라고하니, 플랜트시

장의 수주 경쟁전은 불꽃 튀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들의선전이기대되고있다.

이와 같은 세계시장의 각축전에 우리나라 신생기업 케이

피피(주)의 강영석 사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곧 세계

를 놀라게 할 그의 탁월한 행동능력은 머지 않은 장래에 신

화가되어우리앞에서있을것이다.

문의 : 031)357-5691 www.kppco.kr

오성태기자([email protected])

화학플랜트작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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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삶의현장에서희망을쏘다

혹자는 청소년, 청년의 때를 두고‘살아 있는 미래’라고

정의했다. 청소년기를 보내 본 기성세대들은 누구나 그 시

기의중요성을잘알고있을터. 그런데아무리주변을둘러

보아도그들의코드로, 그들의아이콘으로눈높이를맞추는

청소년 전문강사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러나 여기

청소년보다 더 청소년스러운 감각과 청소년 맞춤형 메시지

로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목회자가 있어 주목된다. 김현철

목사(경남 김해, 장유모든민족교회). 그는 기독교 인구가

3~5% 대에 머무르는 복음의 불모지인 경남지역에서 청소

년들의눈물을닦아주는일이라면밤잠을줄여서라도달려

가그가직접만난하나님을열정적으로전하고있다.

또한김목사의두 권의저서인 <불꽃시대를열어가는불

꽃세대> <기적의 교향곡>은 2005, 2007년도 한국기독교

출판협회에서 선정하는 청소년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하며,

사역의지경을넓혀가고있다.

겸손의왕주님닮고파

지난 10년간 청소년 사역의 최전선인 창원 남중·고에서

사역하며 비전 디자이너로 준비해 온 그는 최근 더욱 분주

해졌다. 경남김해에소재한장유모든민족교회를담임하게

되면서, 한국을 넘어 각 나라에서 청소년 집회를 인도해 달

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유학생 집회인

유스코스타(Youth Kosta)를비롯하여청소년, 청년부흥강

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정작 그의 메시지에는 그가

없다. 예수님 자랑에도 하루가 모자라다는 김현철 목사. 집

회가몰려있는여름, 겨울방학때집회현장에서그를만나

보면 끊임없으면서도 분명한 하나님의 메시지와 기도를 쏟

아낸다. 청소년 때의 결심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누

구보다잘알기때문이다.

장유모든민족교회를 2년 째 이끌며 소박한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그에게서는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하심이 묻어

난다.

NG 영성으로청소년에희망의싹틔워

열정을가지되빠른속도보다는바른방향으로인도하기

원하는 김현철 목사는 NG(Next Generation) 영성으로 청

소년, 청년들을 인도하기 원한다. 청소년, 청년기에는 한참

실수가많고때로는NG가나기도하지만하나님을향한열

정만 있으면 모든 것이 회복되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 왔

기때문.

신년벽두에영적대각성집회열어

2010년 벽두부터 기도로 한 해

를 준비하는 장유모든민족교회는

오는 2월17일부터 20일까지 영

적대각성집회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라고.

“새로운시대, 새로운비전과부

흥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무엇

보다 우리의 영이 새로워져야 하

나님의 영광이 높이 드러날 수 있기에 기적의 문을 여는 잔

치를준비했습니다.”

이번 영적대각성집회에는 세계적인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적의 교향곡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말씀에는 ▲

임우현 목사(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다니엘 김 목사(미

국) ▲김도명 목사(브니엘 교회 담임) ▲김현철 목사 등이

강사로나서며, △하귀남변호사(전청와대법률자문) △이

지현아나운서(KNN 방송) △DJ 렉스(비보이리버스크루)

등국내최정상의전문인들이하나님의역사를간증하게된

다.

영적대각성집회로 힘찬 새해의 시동을 거는 장유모든민

족교회. 기도의 무릎을 꿇으며 소박하되 빛되신 주님을 모

시고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김현철 목사와 장유모든민족

교회. 작은 첫걸음이지만, 뒤이어 위대한 거장의 발걸음을

보게된다.

<경남김해= 노재왕취재부장>

만나봅시다 / 장유모든민족교회김현철목사

“영혼 깊이 울리는 사랑의 멜로디”겸손의달인, 예수님자랑에24시간이모자라

장유모든민족교회김현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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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시사타임즈 2010. 1. 31.

어릴때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이성근 화백은 이당 김은호 선생

의문화에서수학했다.

그저 감성이 이끄는 대로 물 흐르듯이 따라가는 자연인 이성근 화백. 통속적이

고 관념에 매이는 것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과 맥락

이닿아있다.

미술평론가 김상철은“작가 이성근의 작업은 분방하고 파격적인 것이 특징이

다”면서“장르의 소재, 그리고 재료와 표현에 이르기까지 특정한 내용에 구애됨

이 없이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는 작가의 작업을 하나의 제한적인 틀로 규정하는

것은별반의미를지니지못한다”고평했다.

김상철 평론가는 또“그것은 전통적인 동양회화의 표현 방식이건 혹은 서양회

화의기법을차용한것이든모두그리고자하는작가적충동과영감이우선한다”

며“일정한형식과내용을고집하지않음으로그의작업은특정한틀에얽매이지

않는자유로움을지니고있는것이다”고설명했다.

해학을 담은 호랑이, 홰치는 닭, 질주하는 말, 여인들을 주제로 한 그의 그림들

은해학적이고추상적이면서아름답고활기차며소망으로넘쳐난다.

이성근 화백은 스스로 동양화가라고 생각지 않고 그냥 회화를 그릴 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자유로워야 작품 속에도 자유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다.

그는 예술가이기에 자신의 존재가 아름답기를, 생각이, 철학이, 인생이 아름답

고그가그려내는그림이아름답기를소망한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문화탐방 / 이성근화백

자유 속에 울려 퍼지는‘예혼’

이성근화백

주요약력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역임

제6회이당미술상수상

1989 미국파인힐아트갤러리개인전(미국)

1990 독일카스텔박물관소전시실개인전(독일)

1990 독일마인즈펜데소야갤러리개인전(독일)

1991 오스트리아빈로이쉬갤러리개인전(오스트리아)

1991 파리베가마테갤러리개인전(프랑스)

1991 파리문화센타초대개인전(프랑스)

1999 미국워싱턴주다다모힐갤러리개인전(미국)

2003 포스코미술관초대개인전(서울)

2007 미국뉴욕콜롬비아대학초대개인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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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의 미술세계는 전통적 경계를 넘어서 눈에 보이

는 것을 서정적 방식을 통해 새롭게 펼쳐 나간다. 일상의

경험에서 얻은 사건과 활동에서 시작된 생기있고 여유있

는 장면들을 화폭 위에 들어내어 시각적 에너지로 물들게

한다. 그리고우리가우리주위에서보고느끼는평가에대

해서도강한생기를불어넣는다.

이성근의 그림은 그가 그리는 형식에서도 독특한 개성

과 풍부한 열정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그리는 동물은 세

속적이거나 신화적이거나 간에 단지 실체만을 표현하기

위한것은아니다. 동물의존재를밖에서단지바라만보는

것이 아니고 그들 내면에서 보이는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마치 화가가 개별적으로 생명력을 부여한 것처럼 구체화

되고, 더불어생명력을갖게되는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성근 작품의 인물은 화폭 영역의 존재로

서만 머물 수가 없다. 작가가 강렬한 붓과 색채로 인해 우

리들을 관찰자가 아니라 참가자로서 그의 그림에 끌어들

이기때문이다.

그의 그림은 알기 어려운 어떤 형태의 에너지를 지닌다.

불에 기름을 끼얹어 활활 타오르는 생명의 원천으로 인해

내자신이넋이나간느낌이다.

2005년 서울 삼성 리움미술관에 전시된 이중섭 그림을

접했을 때 그의 작품에서 비슷한 감정이 떠올랐다. 이중섭

은 일상 활동을 하는 인물들을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

는 고결함과 감동으로 개인적 메시지와 신성한 기억을 동

시에 묘사한다. 이성근 화백은 강력하면서도 쾌활하게 하

고 대중적이지만 개인적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그려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성근의 그림에서발견되는 그것은 개

별적이면서동시에우주적의미를전달한다.

전통적 제재와 소재의 경계를 넘어 열어 가는 과정이 이

성근 미술에서는분명히 들어난다. 그의 기법 인지도와붓

과잉크의관습에대한이해는누구나가능하지만, 그는가

능성있는것을그리기위해감성을이용한다. 그가표현하

고자 하는 즉시성은 보통 Ink-wash 기법으로 생각되는

것에 의해 제한 받을 수 없다. 겉보기에 형식의 동시적 신

선함은 그의 그림에 불어넣는 재료에 대한 인식의 깊이를

잘못 전달하는 것 같지만, 이성근 화백은 우리 주변 모든

것을주제로삼아통찰력있는지력의시각적한계까지그

것을 가져간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그는 우리에게해

석가능한새로운범위를제공하고, 그가아는사람들과함

께 새로운 공간과 장소로의 풍부한 여행에 우리를 초대하

여, 그것을그의독특한방법으로우리에게보여준다.

글: 그레엄설리번/ 뉴욕컬럼비아대학미술대학장

전통적제재와소재의경계를넘는작가

▲탈춤

▲환희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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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시사타임즈 2010. 1. 31.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포토그래퍼 박진호와 함께

진행한<아름다운한강의가을과겨울> 사진촬영

작업을마무리하고1월29일부터한강사업본부홈

페이지를통해공개한다고발표했다.

더불어 지난해 재조성된 반포·여의도·난지·뚝섬 4개

한강공원에사진찍기좋은곳(포토존)을설치, 방문객들의

편의를도모할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시는“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

고유유히흘러오고있음에도불구하고찾아가기힘들어그

동안 시민들의 삶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한강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시작됐다”면서“홈페이지를 통해 공

개될한강의아름다운가을과겨울을온라인으로먼저감상

하신 후, 시민들께서 한강에 직접 나와 보시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바란다”고강조했다.

야생의숨소리가들리는듯한자연의명작

-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마치 야생 숲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

러일으키는이곳. 하지만이곳은서울에서도가장많은사

람들이모이는곳, 여의도다.

박진호 작가는 여의도 샛강을 수양버들의 고향으로 표현

하며, 자연이 선사하는 공간의 한적함, 그리고 즐비한 초고

층 건물이 배경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초현실처럼 보이기도

한다고말한다.

울창한 버드나무숲, 토끼가 뛰어놀고 여의못에서 노니는

오리의모습이더없이한적하게보이는샛강의모습은도시

속에서 살아가며 체득한 전의(戰意)를 전부 녹여버린다는

것이다.

문의 : 02)3780-0570 여의도샛강생태공원안내센터

파란길에서황금빛자연이되살아나는곳

-강서습지생태공원

박진호 작가는 촬영과 함께 둘러본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대해“쥬라기 시대의 밀림을 연상케 하는 강서습지생태공

원은 몇 시간 동안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내 몸 속의 콘크리

트독을다쏟아내고, 내피부를재생시켰다”라고평가했다.

눈까지 맑아져 꼭 전문 사진가가 아니어도 그 어느 누구

라도 카메라를 메고 간다면 공원에서 나올 때는 사진가가

되어나올수있다는것.

강서습지생태공원은 구석구석 이어진 물길과 풀길을 따

라걷다보면어느새사람의발걸음이사그라지는곳으로한

강의숨겨진명소이자보물이다.

강서안내센터를 등지고 행주대교 쪽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국적인 원시림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는 어

느새 70년대 시골길을 걷는 듯한 아련한 향수에도 젖게 되

는때묻지않은자연의모습을볼수있다.

방화대교 쪽 조류탐사센터로 향하다 보면 도심에서 쉽게

만날수없는한강의겨울철새들을만나게되어오래전친

레저

한강의 사진찍기 명소는 어디?9∼12월까지전한강공원의가을·겨울촬영지공개

반포·여의도·난지·뚝섬4공원내포토존설치키로

▲여의도샛강생태연못 ▲강서산책로모래톱부근호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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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55

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 신기함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

게될것이다.

1∼2월은 최고의 겨울철새도래지라는 명성답게 갖가지

철새를담을수있는절호의시기이기도하다.

문의 : 02)3780-0621) 강서습지생태공원안내센터

저녁노을, 갈대, 도시의정열을담겨있다

-이촌동작지구

늦가을11월, 한강대교노들카페전망대에서바라본한강

과동작대교구름카페전망대에서바라본한강은비슷한듯

서로다른모습을자아내고있다. 이제막잠에서깨어나생

동의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한강(한강대교)의 모습과 어느

새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뜨거운 청춘의 열정(동작대

교)이함께보인다.

동작대교 전망쉼터 전망대는 한강교량에 있는 유일한 옥

상 전망대로써, 하류 쪽으로 떨어지는 노을과 63빌딩이 눈

앞에 펼쳐져 한강에서 가장 시원하고 탁 트인 풍경을 선사

하는곳이다.

또한한강대교전망쉼터또한노을이떨어지는모습을선

명하게 볼 수 있으며, 특히 이촌 갈대밭과 어우러진 저녁노

을의모습은최고의장관으로손꼽을수있다.

노을과 함께 박진호 작가는 가을 한강공원의 갈대밭들을

전국 어느 갈대 명산 못지 않은 갈대 명소로 꼽고 있다. 특

히, 이촌·광나루·망원지구를 추천했으며, 이촌한강공원

을 한강변 갈대밭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소로 강조했

다.

기억의 한 편에 꼭 담아두었다가 올해 가을 가족과 함께

찾아 갈대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사진 한 장 남겨두는 것

도좋을듯하다.

문의 : 02)3780-0551 이촌한강공원안내센터

영화속한장면같이정제된아름다움이있다

- 반포서래섬

거대한 말발굽이 찍혀 웅덩이가 생긴 듯한, 그래서 어느

판타지 영화에서 본 듯한 10월의 모습. 근세 서양 풍경화의

배경화면을 현실로 표현해 놓은 듯한 11월의 모습. 서래섬

을 담은 사진 속에서는 이렇듯 약간은 환상적인 영화 세트

의느낌을갖게된다.

문의 : 02)3780-0541 반포한강공원안내센터

카메라속그림이더욱유혹적인곳!

- 선유도

박진호작가는말한다. 새로연애를시작했다면선유도공

원에 가라고. 특히 연애의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특히 해질

녘에 가보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도 낮 시간보다는 공원의

인공조명이들어오기시작했을때가절정기이다. 사진을찍

었을 때 훨씬 예쁘게 나오는 선유도 공원의 조명을 적극 이

용해보는것도좋다.

선유도공원은밤12시까지개장하므로여유있는야경촬

영이가능하다.

문의 : 02)3780-0590 선유도공원안내센터

이지민기자([email protected])

▲동작대교구름카페 ▲반포서래섬

▲선유도시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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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시사타임즈 2010. 1. 31.

삼성경제연구소는 1만1,538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2009년 10大히

트상품’을선정했다.

10大히트상품은 순서대로 ▲막걸리 ▲신종플루 대응상

품 ▲김연아 ▲LED TV ▲스마트폰 ▲선덕여왕 ▲Girl 그

룹▲도보체험관광▲보금자리주택▲KT 쿡(QOOK)이다.

제품 및 서비스 전반에서 토착형 Made in Korea형이 선

전한 가운데, 여성 관련 문화·미디어 상품이 다수 선정됐

다. ‘막걸리’‘도보체험관광’등토착상품과‘LED TV’‘스

마트폰’‘KT QOOK’등 국내기업의 혁신 기술 및 아이디

어가 돋보이는 IT·전자 제품이 두각을 보였다. 또‘김연

아’‘선덕여왕’‘Girl 그룹’등 각 분야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여성스타들에게사회적관심이집중됐다.

히트상품으로본지난해소비트랜드를소개한다.

잊혀져가던가치의재발견

- 막걸리, 도보체험관광

그간주목하지않았던상품들에서의외의매력요소를발

견하고몰입됐다. 일상적인식료품은물론유흥을목적으로

하는주류선택에서조차관성적구매를거부하고새로운가

치를추구한것이다.

◇ 잊혀져가던 전통酒의 화려한 부활= ‘와인(2007년)’

열풍이나 불황에는‘소주’라는 고정관념을 깨고‘막걸리’

를건강과미용에도움을주는전통주로재인식됐다.

막걸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열풍이 일어나

며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표적 서민

주였던 막걸리는 1960년대 米酒를 금지한 이후 설자리를

잃어가다가 2009년 그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소비가

급증했다. 피부에좋은비타민B가함유되어있어여성들이

각종 과일, 인삼 등을 첨가한 칵테일 막걸리로도 선호됐다.

불황으로 술값에 예민해진 소비자들에게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술이라는 점도 최근 인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

다.

2009년 1∼10월 막걸리 내수 소비량은 15만 8,309㎘로

전년동기대비 38.4% 증가한 반면, 위스키(-35.1%), 복분

자주(-21.3%), 약주(-19.9%)는크게하락하였고소주(-

4.3%)와맥주(-1.9%)도소폭감소했다. 일본등해외에서

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2009년 1∼10월 막걸리 수출액은

425만달러로전년동기대비30.3% 급증했다. 이는일본시

장에서 TV광고, 한류 등에 힘입어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졌

으며 농림수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막걸리 가치를 재

인식하는계기가됐다.

특히 막걸리에 살아 있는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는‘발효제어기술’이 개발되고 냉장

유통이일반화됨에따라10℃이하에서기존의10일이던유

통기한이30일로연장된것이수출급증의요소가됐다.

사케와 일본음식, 와인과 프랑스 음식 등이 동반 소비되

는 것과 같이 막걸리를 한식과 결합할 경우 관련 시장에 적

지않은기여할것으로보여진다.

◇ 현대인들 느리게 걷기에 열광=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자 수가 감소한 대신 적은 비용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도보여행이 각광받았다. 도보여행

트렌드의 확산은 관광지 증명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여행에

서다양한가치를깊이있게체험하는여행으로패러다임이

변화하고있음을알리는신호탄으로볼수있다.

하나의 장소 혹은 하나의 여행형태(식도락 여행, 도보여

행 등)를 집중적으로 체험하는 마니아가 등장했다. 제주 올

레의 인기가 전국‘걷기 편한 길’조성 붐을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이후 지리산 둘레 80여 개 마을을 잇는‘지리산 둘레

길’(약 300㎞, 현재 70㎞코스조성), 섬진강을따라가는하

트랜드

‘막걸리 - 김연아’, 대한민국 트랜드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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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57

동의‘박경리 토지길’(31㎞)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탐방로들이 알려졌다. 제주 올레의 경우 방문객은 11월까

지 약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40억원에육박했다. 제주올레는누구나익숙하게여겼던

여행지인 제주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제주’를

다시돌아보고재방문하도록유도했다.

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길 등은 지역의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지역현안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

역재생사업인 커뮤니티비즈니스와 일맥상통한다. 또 도보

여행을 위한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구축될 예정으로

도보여행은 여가문화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고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문화부, 환경부, 산림청)는 2017년

까지 3,700㎞의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고, 각 지자체들도

자체적으로탐방로조성을계획중이다.

새로운희망을제시한인물에환호

- 김연아, 선덕여왕, Girl 그룹

2009년에는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한계를 극복하

고누가보더라도압도적인기량과예술성을보유한캐릭터

에열광했다.

◇‘글로벌 피겨여왕’으로 점프 업= 김연아는 2009년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 피겨계 부동의 1인

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광고한 상품은 물론이고, 김

연아 액세서리, 김연아 음반등 다양한 파생 히트상품을 창

출했다. ‘씽씽송’으로 유명해진 삼성전자‘하우젠 에어컨’,

김연아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연아의 햅틱’, 매일유업의

‘매일우유ESL’이대표적이다.

장기화되는불황, 신종플루등으로위축된국민들에게희

망과 자긍심,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다. 실수에

도불구하고여유있게1등을차지하는모습이나실수에대

한두려움없이경기를즐기는모습에서대리만족과감동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선진국 선수들이 독점해온

‘그들만의 리그’를 평정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에도 큰 기여했다. 피겨스케이팅은 연기와 음악의 조화 등

예술성을중시하는스포츠로서, 김연아의선전은선진국시

청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작용

될것으로기대된다.

◇‘미실’의 카리스마에 홀리다= 한민족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선덕여왕(재위 632∼647년)의일대기를소재로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흥행에성공했다. 250억원

에 달하는 거액을 투입하고, 탄탄한 연기력과 화려한 영상,

극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을 앞세워 2009년 방영

된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기록(방영기간 중 전국 평균

시청률 35.3%)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신라를 소

재로한서적들이인기를끌고, 중요한촬영지였던포천‘비

둘기낭’이인기관광지로부상했다.

수많은 남성을 수하에 거느리는 정치력과 냉혹한 카리스

마로신선한충격을던져준‘미실’(고현정扮) 캐릭터가히

트의최대공신이라할수있다. 현실속답답함에지친시청

자들은 고뇌하는 이상주의자‘덕만’보다 비록 악역이지만

여성적 매력과 통찰력, 과단성을 겸비한 미실에 공감됐다.

디테일과 스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

발전이 미묘한 표정연기가 돋보이는 배우의 호연과 겹치면

서상승작용을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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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시사타임즈 2010. 1. 31.

◇전국민을매혹시킨걸그룹의전성시대= 10대소녀들

로 구성된 걸그룹이 2009년 각종 가요차트에서 인기를 독

차지하며TV, 영화, 뮤지컬까지전방위로활약했다. 걸그룹

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소녀들로 구성된 노래와 댄

스위주그룹으로,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등 10여개그룹이활동했다. 2009년초부터 8주간 1위(소

녀시대 Gee)를 차지하는 등 2009년 한 해동안 가요차트 1

위의63%를걸그룹이차지(2008년은34%)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위축된 대중의 소비심리나 스트레스

를 풀어줄 수 있는 부담 없는 문화상품으로 걸그룹이 부각

됐다. SM, YG, JYP 등대형기획사가다양한재능을가진멤

버들을 발굴해 음악프로그램 외에도 드라마, 영화, 예능 프

로그램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빠른 시간에

대중성을확보했다.

걸그룹이 세대를 초월해 폭넓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문

화소비계층의 확대와 여권신장이라는 사회적 트랜드와 맞

물렸기 때문. 과거 X세대라 불리며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30대 남성들이 자신의 취향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오빠

부대’와는 구분되는 팬 층을 형성했다. ‘소녀시대당’의 줄

임말인‘소시당’커뮤니티는회원들의30%가 30대이상이

며, 운영진도 모두 30대 이상 남성들이다. 남성그룹 위주의

가요계에서 걸그룹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대중문화

의전면에부각됐다.

하지만 유사한 걸그룹이 반복 재생산되고 있어 대중음악

의 획일화가 우려되며, 해외시장 개척 등 시장확대가 없으

면한때의유행에그칠전망이다.

시장돌파적혁신가치에호응

-LED TV, 스마트폰, 보금자리주택, KT 쿡

불황 중에도 기존 제품과 궤를 달리해 혁신 가치를 제안

하는상품에대해서는선택적으로지갑을여는소비자가증

가했다.

◇ 출시 2주 만에 7,000대 판매 돌파= TV 시장, 특히

LCD T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LED TV가 출

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출시 이후 2주간

7,000대가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지난2006년삼성전자의최대히트상품보르도LCD TV가

3주 만에 1만대를 판매한 속도와 비슷하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시장에서도100일만에50만대이상이판매되었으며,

2009년 말까지 글로벌 기준 3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

상된다. LED TV의가격하락으로인해2010년에도인기는

지속될전망이다.

LED TV는기존 LCD TV에비해가격면에서 50% 이상

비싸나, 화질과전력소모, 두께등품질면에서소비자에게

그이상의가치를제공한다. 기존 LCD TV의백라이트였던

CCFL을 친환경 부품인 LED로 대치함으로써 화질을 대표

하는 명암비가 10배 이상 개선되었으며, 전력소모는 기존

의 40% 수준, 두께는 20mm 정도로 축소했다. LED TV만

의 차별화된 특징인 고화질, 초슬림, 친환경 콘셉트를 앞세

워국내는물론이고, 전세계소비자를유인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존 LCD TV와는 완전 다른‘혁신제품’임을 마

케팅에 적극 활용한 것도 히트 요소의 하나다. 내수경기가

둔화되었던2003년에도하이엔드고객층대상의공격적마

케팅이 성공하여, 고소득층의 구매력은 불황에도 건재함을

입증했다.

◇ 휴대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 개방성과 혁신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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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무장한스마트폰이휴대폰시장의새로운주역으로부상

했다. 스마트폰이란 컴퓨터처럼 사용자가 응용 SW를 추가

로설치함으로써쓰임새를자유롭게확장할수있는휴대폰

을의미한다. 문서작성, 트위팅, 동영상편집등의기능은물

론 바코드를 읽어 상품의 최저가를 검색해주고, 위치를 인

식하여 주변 맛집을 추천해주는 등 참신하고 새로운 응용

SW들이 지속적으로 추가에 있다. 국내에서는 11월 아이폰

이 출시되어 시장을 선점하던 옴니아2와 전면전이 벌어지

며 스마트폰 판매 열풍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에 비해 뒤

늦게 출시된 아이폰에 그동안의 대기수요가 몰리며 6일간

의예약판매기간에만 6만대이상의계약이체결했고, 이에

맞추어통신사들도스마트폰구매시보조금을확대해데이

터통신전용요금제등을출시했다.

더불어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인 인터페이스로‘스마트폰

은사용이어렵다’는인식을해소하며저변확대됐다. 그동안

사용하기어렵다는인식때문에구매를망설이던여성뿐아니

라중장년층까지스마트폰의수요층으로흡수하고있다.

향후 디지털 네이티브인 Y세대가 구매력을 갖춘 직장인

으로성장하며스마트폰시장의중요성은더욱커질것으로

보여진다.

◇ 좋은 주거환경에서 내 집 마련 꿈을 실현= 보금자리

주택은‘강남 반값 아파트(강남 세곡·내곡, 서초 우면 등

노른자위 지역에 주변시세 50∼70% 분양가)’로 인기몰이

했다. 2008년 9월부터 2018년까지 150만호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을발표했고, 2009년 8월수도권총80만호‘서민

주거안정대책’이제시됐다. 임대주택위주(이전정부의임

대비중 75%)가 아닌 저가 분양위주(임대 비중 53%, 주변

분양가보다 15% 낮은가격)로정책전환됐다. 까다로운청

약자격, 강남권쏠림현상, 2차보금자리지구지정등으로청

약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은 평균 4.1대1(최고 경쟁률은 신

혼부부대상특별청약서초우면이60.3:1)이었다.

불황여파 속에서도 계층별(서민, 신혼 등), 지역별(강남

권등) 수요를고려한주택공급, 다양한선택옵션운영등으

로 인기가 배가됐다. 공급자 및 물량 중심에서 탈피해 수요

자의핵심니즈인자산가치(입지, 분양가등)와생활가치(편

의시설 등) 모두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과거 신도시에 비해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한 점이 눈에 띈다. 사전예약

방식, 입주예약자 선호도 조사(9가지 공동적용사항, 5가지

개별선택사항), 알기 쉽고 신속한 홈페이지 정보공개 등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봉양 등 다양한 특별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도대응하는정책으로해석되고있다.

◇재치있는광고로소비자에게어필=KT 쿡(QOOK)은

초고속 인터넷·집전화·인터넷 전화·IPTV 등의 IT서비

스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이다. 도발적 광고와 파격적 커

뮤니케이션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 서비스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상품의 조합에 따

라 이용요금을 20∼50% 할인해주는 실용적인 결합상품으

로 불황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경쟁사에 비해

인터넷에서부터 집전화·이동통신 등 선택의 폭이 넓은 점

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경쟁사에게 고전했던 IPTV는 쿡

출시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80만명으로 SK 32

만명, LG 30만명대비압도적우위를유지하고있다.

안심·안전추구

- 신종플루대응상품

진단 및 치료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치사율과 전

염성이 높다고 알려진 질병이 확산됨에 따라 생활 전반에

안심과안전에대한관심이고조됐다.

◇ 신종플루 관련 소비가 증가= 신종플루는 집단생활이

불가피한 대다수 소비자에게 공포와 위협이 되어‘신종플

루 대응상품’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했다. 일본에서도 제균

효과를 강조한 이온 발생기가 60만대 이상 판매됐다. 신종

플루를계기로향후새로운질병의등장에대비하여국가와

산업차원의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정부는 백신·

치료제확보와응급대응체계구축해대국민홍보를통한동

요억제 등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며, 산업 차원

에서는 예방·진단·치료 단계별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지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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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시사타임즈 2010. 1. 31.

2010년 호랑이 해를 맞아 패션계에도 호랑이 바람이

불고 있다. 스카프 등과 같이 호피무늬를 활용한 포

인트 아이템은 물론, 그 동안 부담스러운 아이템으

로 여겨졌던 호피무늬 롱코트나 호피무늬 재킷까지 호랑이

를모티브로한신상품이쏟아지고있는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의

경우, 지난 11월부터 호피 관련 아우터 제품 판매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디앤샵패션팀이성준팀장은“지난해아프리칸룩이유행

하면서 일부 액세서리류에 애니멀 프린트가 차용되긴 했지

만, 최근 선보이고 있는 호피무늬 롱코트나 호피무늬 어그

부츠등매우과감하고도파격적인아이템이런웨이가아닌

리얼웨이를활보하고있다”며“이러한트렌드는2010년경

인년호랑이해를기점으로더욱폭발적인유행을선도할것

으로예상된다”고설명했다.

호랑이 해에 가장 주목 받는 트렌드세터가 되고 싶다면

호피룩을눈여겨보도록하자.

롱코트, 재킷등과감한호피무늬아우터

호피무늬를 단순한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롱코

트나 재킷 등 아우터 전체에 활용해 전에 없었던 과감한 호

피룩을선보이고있는것이최근트렌드다. 특히올겨울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퍼(fur) 제품에 호피무늬 패턴을 함께

차용한제품이눈에띈다.

익스프레스(Express)의 FAUX FUR CHUBBY

COAT(디앤샵포보스/27만 5100원)는레오파드프린트가

섹시한느낌을더해주는퍼(fur) 재킷으로짧은길이감으로

활동성과세련미를살렸다.

케리스클로젯의 호피 퍼 롱코트(디앤샵/13만 8000원)는

엉덩이까지일자로떨어지는디자인에칼라와포켓등디테

일을과감히생략해전반적으로심플한느낌을주면서도화

려한호피무늬가시선을사로잡는멋스러운제품이다.

까뜨린느 마리(Catherine Marie)의 밍크터치 호피 퍼베

스트(디앤샵 포보스/11만 7000원)는 다양한 의상과 믹스

매치할수있는베스트제품으로활용도가높다.

패션

패션가에 부는 호랑이 바람…경인년 효과 톡톡

▲까뜨린느마리(Catherine Marie) - 밍크터치

호피퍼베스트

◀케리스클로젯- 호피퍼롱코트

▶익스프레스(Express) - FAUX FUR

CHUBBY 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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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61

매긴나잇브릿지의 호피자가드 코트(디앤샵/49만 8000

원)는 카라부분에 퍼를 트리밍한 코트로 캐주얼한 느낌으

로호피무늬를즐길수있는아이템이다.

원피스, 속옷등이너웨어즐기는호피룩

아우터류가 부담스럽다면 원피스나 레깅스 등 이너웨어

를활용해호피룩을즐겨보는것도좋다.

H-에비뉴의 포켓셔링 호피랩원피스(디앤샵/3만 9800

원)는 슬림한 라인이 돋보이는 랩형 원피스로 연말시즌 여

성스럽고섹시한분위기연출에제격이다.

도로시의 레오파드 스모크니트(디앤샵/1만 8800원)는

앙고라소재를사용한니트원피스로레깅스와함께매치기

에좋은아이템이다.

호피무늬를 활용한 속옷도 인기다. 판도라by비비안의 호

피무늬 몰드 브라팬티세트(디앤샵/2만 6900원)는 부드러

운 착용감과 고급스러운 호피패턴으로 연말 특별한 분위기

를연출하고싶은여성고객들에게인기다.

레깅스나스카프등포인트아이템에도호피무늬가강세

다. 싸니의섹시호피레깅스(디앤샵/9900원)는빈티지한컬

러감이돋보이는제품으로저렴한가격에어느옷에나손쉽

게매체할수있어실용적이다.

ab.plus의 호피 무늬 스카프(디앤샵/1만 6700원)도 밋밋

한 패션에 효과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센스만점 아이

템.

부츠, 가방등패션잡화에도레오파드바람

신발과가방등패션잡화에도호피열풍이다.

신데렐라의 천연양가죽 호피무늬 털부츠(디앤샵/6만

9800원)는 겨울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양털부츠에 호피

무늬를더해트렌디하면서도과감한멋을살렸다.

섹시한 9cm 하이힐에 전체를 호피패턴으로 디자인한 트

리샤의페이턴트레오파드패턴큐빅힐(디앤샵/49,800원)

과리본모양의앙증맞은미니체인백인에고이스트호피스

웨이드 클러치(아이스타일24/5만9,000원)는 연말 모임 포

인트아이템으로활용하기좋다.

투나인(TWONINE)의 호피무늬 여성숄더백(디앤샵/16

만원)은 고급스러운 소가죽과 넉넉한 수납 공간으로 캐쥬

얼하면서도럭셔리한멋을동시에연출한다.

바보사랑의 지홀리 옴니아 호피 장지갑(디앤샵/6만

8200원)은광택감있는소재를사용해화려한멋을더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 패키지나 시계 등 가벼운 소지품에도

레오파드패턴이활용돼눈길을끈다.

호피 걸의 슬릭 앤 새틴 파우더 팩트(디앤샵/2만 1000

원)과 밀키밤 립스틱(디앤샵/1만 2900원)은 호피 무늬가

새겨진독특한케이스로소지하는것만으로도개성을표현

할 수 있다. 해리메이슨의 손목시계 HM912(디앤샵/13만

9000원)는 레오파드 밴드와 골드 케이스로 고급스러움을

더한제품이다.

출처: 디앤샵

▲도로시의레오파드스모크니트

◀호피걸- 밀키밤립스틱

▼신데렐라- 천연양가죽호피무늬털부츠

▲해리메이슨- 손목시

계HM912

◀바보사랑의- 지홀리

옴니아호피장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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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사타임즈 2010. 1. 31.

컬러 TV·영화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흑백영

화를 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특이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블록버스터형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관객의 심리를 건드리며 감정의 밑

바닥에숨어있는욕망과불안을끄집어내는60년대한국영

화가어느정도어필할수있을까.

하지만, 그 작품이 우리 한국 스릴러 영화의 원조라고 한

다면달라질것이다.

60년대 개봉한 故 김기영 감독의 영화 <하녀>는 그 독특

한 구성과 심리를 옥죄어오는 내용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

어온작품이다.

이작품이50주년을맞아새로운감독과새로운배우들을

통해 리메이크 된다고 하니,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을 아

닐수없다.

한국스릴러장르의교과서<하녀>

원작‘하녀’는 불륜과 살인, 비틀린 욕망이 불러온 한 중

산층 가정의 파국과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파격적인 스토

리와에로티시즘, 스릴러장르의교과서로손꼽히는탄탄한

구조, 당대톱스타의출연등한국영화사에큰획을그으며

개봉 당시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후 이 매력적이고 독창

적인 스토리는 30년 동안 다른 작품들에 영향을 주며 수많

은‘하녀시리즈’를양산해내기도했다.

이 작품은 한 여자가 중산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

를그리고있다.

특히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사이에 하나의 독립된 이야

기가 들어간 액자 형식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

다. 더욱놀라운것은관객들은영화가끝날때야비로써이

영화가 액자식 구성임을 눈치채게 되며, 모든 이야기를 뒤

바꿔버리는반전을맞게된다는것이다.

원작에서는 김진규가 주인공인‘동식(그)’을 맡았고, 아

내 역에는 주증녀가 분했다. 그리고 그의 집에 하녀로 들어

와 위험한 관계선을 가지게 되는 역할에는 이은심이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금은 국민 배우가 된

안성기의 아역 모습과 엄앵란의 풋풋했던 모습도 찾아 볼

수있어또하나의즐거움이된다.

영화의내용을잠시소개하면이렇다.

주인공인 그는 아내와 다리가 불편한 딸, 그리고 아들과

행복하게 살면서 방직공장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음악선생

이자 작곡가이다. 또한 그는 방직공장의 여공들 사이에서

러브레터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평소 심약한 아

내를위해카레라스이스를손수만들어줄정도로가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새 집으로 이사 한 후, 아내의 몸이 쇠

약해지자동식은방직공장의경희를통해하녀를소개받는

다. 동식을 좋아하던 경희는 그에게 피아노를 배운다는 명

MOVIE

‘하녀’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드러내다50주년맞은원조한국형스릴러

전도연·서우리메이크작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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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0 SISATIMES 63

분으로 집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이다. 하녀는 아내에게 지

극정성을 보이는 동식의 모습을 본 가정부는 점점 그에게

사랑을받을수있기를소망하고, 그즈음아내는임신을하

게 된다. 임신한 아내가 친정집으로 가게 되자 하녀는 동식

을 유혹해 육체 관계를 맺는다. 3개월 후 하녀의 임신 사실

을알게된아내는하녀를설득해낙태를하게하고, 이후하

녀의집요한복수가시작된다.

액자식 구성의 한 부분의 스토리는 이렇게 전개된다. 이

영화의전반적인분위기는무겁다. 당시중산층을대변하는

2층집, 텔레비전등을얻기위해아내는끊임없이재봉질을

하고, 능력은 출중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

는 동식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하녀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에도남편이직장을잃게될까봐오히려하녀에게끌려가게

되는모습과그러한아내의모습을보면서도아무런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하녀에게 휘둘리는 우유부단한 그의 모습.

무엇보다 사건의 장소로 쓰이는 2층 집은 새집이라는 이미

지와는 동떨어지게 마치 흉가의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러

면서 피아노 교습을 하는 행위는 일종의 욕망을 표출하는

부분으로 표현되고, 그 모습을 숨어서 유리창 너머로 지켜

보는하녀에게서긴장감과분노감을느낄수있다.

시종일관 긴장감으로 숨이 막히려고 하는 부분에서 영화

는하녀와동식의죽음으로그끈을놓는가싶더니, 또하나

의 반전으로 관객의 눈길을 잡는다. 바로 이 모든 이야기가

단순한 신문 기사에 난 내용으로 가족들이 그것을 보고 즐

겁게얘기를하는장면으로말이다.

단순한것같으면서도곳곳에숨어있는다양한암시와복

선은영화를보는내내흥미롭다.

파격적인캐스팅…리메이크작기대↑

<하녀>는이작품에반한세계적인거장감독‘마틴스콜

세지’의지원으로2007년에는한국영상자료원이디지털로

복원, 2008년 칸영화제에서 공개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등해를거듭할수록더욱뜨거운관심을받고있다.

2010년에제작되는<하녀>의리메이크작은50주년을맞

아새롭게제작되는기념비적인작품으로어떤영화의리메

이크보다도의미가큰작품이라할수있다.

게다가전도연이하녀역으로미리캐스팅되어기대가높

아지고 있다. <밀양>으로 200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등연기력과흥행성을겸비한여배우로서현재충

무로에서 캐스팅 0순위로 손꼽히는 그녀의 빛나는 연기를

또한번기대해도좋을것이다.

뿐만아니라원작이중년부부와어린하녀의이야기였다

면, 리메이크는 그 틀을 깨고 배우들의 나이대를 낮추는 파

격캐스팅을감행해관심이집중되고있다.

전도연이하녀로들어가는집의여주인‘해라’역에서우

가캐스팅된것.

서우는 2008년 <미쓰 홍당무>를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

린에 데뷔,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한

민국 영화대상, 디렉터스컷 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다. 2009년에는 이선균과 함께 <

파주>의주연을맡아차세대스크린스타로우뚝올라섰다.

서우는부족함없이자랐지만안하무인의성격을지닌부

유층집의아내로전도연과불꽃튀는대결을벌이게된다.

또 <하녀>의연출은 <바람난가족>으로평단과관객에게

높은지지를받은임상수감독이맡았다.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부터 시작해 <바람난 가족> <그 때 그 사람들>

등일련의작품들로날카로운시각과독특한스타일을인정

받은 임 감독은‘하녀’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또 다시

특유의연출력을선보일예정이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

를 모으고 있는 <하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물로상반기개봉을목표로촬영중이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서우 전도연 김기영감독<하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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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시사타임즈 2010. 1. 31.

극단소울메이트가한국적정서를담은대한민국유

일의 국산 창작 코메디 <소심한 가족>으로 관객

들에게좋은평가를받고있다.

연극<사람을찾습니다>에이은극단소울메이트의네번

째창작극인<소심한가족-주택사수대작전>은우리의전

통적인 소재와 모습인‘가족’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잘

표현해냈다.

‘소심한가족’그들은세상에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말하는 소심한 가장 김천식.

세상이만들어놓은소심함이라는단어의편견속에천식은

꿋꿋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겉늙어 보임에 상처

받지만 굴하지 않는 여고생 딸 인경. 온갖 구박에 5수중인

아들태화는어떤구박에도씻기를거부한다.

모두들 어느 한 부분도 완벽하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그

들은말한다. “힘들지! 괜찮아!”

세상이 정해버린 틀 속에 비록 가족은 갇혀 있지만, 가족

구성원누구도실망과좌절로웃음을버리고살아가지는않

는다.

잘되지않아도, 크게이룬것이없다해도, 가족은묵묵히

자신의 일을 세상에 잣대에 비교당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

을무시한채걸어가며말한다. “힘들지? 괜찮아!”

<소심한 가족> 연출가는“살아가면서 한, 두 번 소심하다

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이들이 누가 있을까”라고 반문하

며“소심하다는건자신의세계에갇혀사는사람의마음한

부분이고, 소심함이라는 것을 극복한다는 건 그 어떤 틀에

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노력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

다.

그는이어“이연극을통해소심함에대한깊은고민을하

기보다는 유쾌함으로 관객과 함께 신나게 웃어보고 싶다”

면서“크게 한번웃은 뒤 바라보는세상은 그렇게 어둡지만

은않을것이라는믿음으로말이다”고덧붙였다.

리얼리티가묻어있는코메디

무대는리얼리티와비현실적인공간의구분을두기위해,

입체적인단면의형태를표현했다. 현실의인물과비현실의

인물의구분을위해관객의시선에서차별성을두기위함이

다.

공연/ 연극<소심한가족>

대한민국의 자랑스런‘소심한 가족’아세요?

400-61~80.ps 2010.2.6 5:14 PM 페이지64 mac15

NO. 400 SISATIMES 65

극의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는 일반적인 리얼리티를 고수

하되코메디의특성을살리기위한슬랩스틱적인다소빠른

호흡과변형된연기를표현한다. 관객과의호흡을중심으로

무대와객석을하나로만들어가는장치적인연기를통하여

좀더관객이배우와하나가될수있는공연을이룰것이다.

대한민국대표코메디를지향하고있는<소심한가족>은

소심하기그지없는김천식과그의자녀들그리고상돈의가

족이, 진지하고 유쾌한 주택사수 대작전을 통해 잊혀져 가

는가족의의미를되새겨볼수있게한다.

실력파, 개성파배우들의신명나는놀이

이연극이관객을웃음과감동사이로드나들게만드는데

는실력파, 개성파배우들이조합되어있기때문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배우 박노식. 그는 연극에서 첫 주

연을맡았다. 그동안쌓인이미지를벗어내기위해그는밤,

낮을가리지않고, 대본에그리고김천식에매달려있다.

박노식은“그동안대중들에게알려져있는이미지는잊어

주길 바란다”며“난 그저 소심한 가족의 가장 김천식일 뿐

이다”고알렸다.

박노식과 함께 겉늙은 여고생 이은미, 지저분한 5수생 이

규태, 난독증조상영, 내숭쟁이오근영, 신세희, 지체장애김

욱. 1시간 30분을 쉼 없이 뛰어다니는 멀티맨 황배진까지

그들의 실력은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있다.

시놉시스

주위사람들의권유를거부하지못하는소심한성격의소

유자 김천식. 결국 꾀임에 빠져 보증 사기에 말려들어 집을

경매에넘기고만다.

먼저세상을떠난아내가남긴아들태화와막내딸인경.

그들역시세상을살아가기에는그들의소심한성격이항상

방해물이되곤한다.

우연히 들린 복덕방에서 일주일간 빈 집에서 산다면 돈

한푼 받지 않고, 2년간 살게 해준다는 소식을 들은 소심한

가족은빈집으로향하게되는데….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공연개요

공 연 명 : 소심한가족

기 간 : 2010년1월7일∼2010년3월31일까지

장 소 : 대학로아트씨어터문소극장

티켓가격 : 일반30,000원/ 대학생25,000원/

학생20,000원

주최/기획 : 극단소울메이트/ 공연기획同和

공연문의 : 010-7685-8542/ 070-8272-9001

극단클럽 : http://club.cywold.com/soulmate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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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시사타임즈 2010. 1. 31.

언제또다시북

한이 도발할

지 모르는 상

황에서 우리의 통일관에

대해 점검하고 통일은 왜

해야하는지, 언제해야하

는지, 어떻게해야하는지

에 대해 논한 <빠른 통일

이 행복하게 사는 길: 허

평환 장군의 민족통일 이

야기>가출간됐다.

이책의저자허평환장

군은 육군사관학교를 졸

업(30기)하고 육군 39사

단117연대장(1993), 국

방부 인사복지국 차장

(2001), 6사단장(2002), 육군논산훈련소장(2004), 육군전투

발전단장(2006), 국군기무사령관(2007)을거쳐육군중장으

로예편한군인출신으로, 북한을누구보다잘알고꿰뚫어보

는사람이라할수있다.

이책에서허평환장군은“우리는같은민족이이념으로분

단되어지난60년간민족통일투쟁을벌여왔다. 이통일투쟁

은어느한체제로통일이되어야끝나게된다. 이통일투쟁에

서우리대한민국이채택하고있는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

제로통일이되어야민족의번영발전이가능하고우리와우리

의후손들의인간다운행복한삶이보장된다”고말한다.

또 5대통일안보관(정통성,통일관, 대북관, 대미관, 국방관)

을대한민국의통일안보관으로이념무장하여대한민국을지

킬수있어야하고7덕(충, 효, 예, 의, 근, 창, 체)을국민정신으

로하여올바른대한민국을건설하여민족통일을주도할수있

어야한다고전한다.

더불어하루빨리조건없는대북화해협력통일정책을추진

의필요성을구체적으로설명하고있다. 저자는현재우리나라

국민들의 통일안보관이 북한의 통일안보관으로 점점 변해가

는모습을걱정한다. 북한이바라는한미동맹폐기, 주한미군

철수등은대한민국안보에위기가닥칠수도있는중요사안

들이므로 다시 대한민국의 통일안보관을 신념화하자고 외친

다.

우리는 언제쯤, 어떻게 통일해야 하는가?

『빠른통일이행복하게사는길』허평환저 | 콜로세움 | 208쪽 | 11,000원

꿈을 추구하면서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 날인가는 그 꿈

자체가실현되어있으리라는희망을갖는다. 아주자그마하

고 지극히 평범한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는 어

떤분야의어떤일이든가장최선의방법을찾아서해결하

고자노력했다. 그러면서점차맡고있는일의영역이넓어

졌고만나는주민들이많아졌다. 그렇게조금씩조금씩마

포라는지역과마포구민의삶에밀착되면서함께하는삶

으로발전해왔다.

- 『행복한마포와의동행』머리말中

<행복한마포와의동행>은마포에서30여년간공직생활

을한저자최형규의인생역정을담은자전에세이다.

이책에는그가공직생활동안행한봉사활동과구의원으

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일어났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

드와함께감동어린이야기로꾸며져있다. 또서울을동경

하며 생활하는 낙도 어린이를 초청해 청와대, 어린이대공

원, 월드컵경기장관람등을실시하는등꿈많은청소년들

에게희망을안겨준이야기가들어있다.

더불어 공직생활

틈틈이 행한 봉사활

동과 7년여간 계속된

경로잔치 등을 통해

보람을 느낀 최 위원

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2006년부

터 구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면서 어려

운 이웃을 돌아보

며, 집행부를 견제

하고 조화를 이루며

반성했던 이야기,

많은 지역구 주민들

과 함께 지역문제를

상의하고 해결했을 때 성취감을 느꼈던 이야기를 풀어

낸다.

이웃의 행복을 위해 힘있게 달려온 여정

『행복한마포와의동행』최형규저|북프렌즈|201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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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부패한정치가가잘나갈까』자기의이익을극대화

하기위해선택하는합리적인방법을분석하는수학적전

략인게임이론. 이책에서저자는게임이론을알면올바르

게협력하여최선의결과를얻어내는협력의고수가될

수있다고말한다. 기본적인게임의법칙부터고차원적인

게임이론까지다양한예시를활용해게임이론을설명한

다. 게임이론을경쟁적도구로만이해하는것이아닌, 중

국고대사상을근간으로하는상생의미학을구현했다는

것이이책의특징이다. 왕춘용저·임지영옮김| 영진미디어| 328쪽| 15,000원

『세계로떠난조선의지식인들』100년전조선인들

의기행문에잠복하고있는세계에대한다채로운기록

들이빚어내는사유의악보. 식민지조선인들은타자를

과연어떻게바라보았을까? 여행을통해발견된조선인

들은어떤존재였을까? 이책은이물음들에관한시간

여행이다. 조선지식인들의다양한시선을공유하고, 그

들의면면을파악할수있다. 수록된많은자료와기록은

100여년전우리의모습과타자의모습을비교할수있

게한다. 이승원저| 휴머니스트| 339쪽| 16,000원

『앨라배마송』프랑스작가질르루아의장편소설로,

<위대한개츠비>의작가F. 스콧피츠제럴드와그의아내

인젤다세이어의이야기를그린다. 젤다의일인칭서술

로진행되는소설은1940년피츠제럴드의죽음직후하

일랜드정신병원에입원해있는젤다가스콧과함께한

22년간의사랑과파탄을, 그영광과회한의나날을들려

주면서시작된다. 질 르루아는피츠제럴드의배경으로

밀려나어디까지나부차적인인물로취급되었던젤다에

게제목소리를찾아준다. 질르루아저·임미경옮김| 문학동네| 304쪽| 11,000원

『모바일혁명이만드는비즈니스미래지도』애플앱

스토어는도대체전세계경제에무슨일을저지르고있

는것일까? 사람들은왜트위터에열광하는것일까? 이

책은모바일로인해세계의비즈니스와경제가어떻게

변화될지를미리보여준다. 모바일기술의현황과미래

에등장할기술, 모바일응용분야와우리의일상과의사

회적관계, 기존의오프라인산업을어떻게변화시킬것

이며, 기업의생사여탈권을어떻게쥐고있는지를한눈

에보여준다. 김중태저| 한즈미디어| 312쪽| 15,000원

『잠들기전에읽는긍정의한줄』<365일매일읽는긍

정의한줄>에이은두번째명언집. 동서양의사상가, 문

학가, 예술인, 철학자들의말과글을1년동안잠자리에

두고읽도록구성한책으로, 총365개의인생에힘이되

는긍정의말을담았다. 삶의지표가되어줄명언에서부

터일상생활에도움이될소소한교훈까지다양한명언들

을접할수있다. 짧은명언을읽는것으로끝날것이아니

라적어도10분쯤은조용히묵상해볼시간을가질수있

도록한배려다. 스티브디거저·키와블란츠옮김| 책이있는풍경| 488쪽| 10,000원

NO. 400 SISATIMES 67

『오프라가행복할까? 패리스가행복할까?』이책은평

범해보이지만특별한서른살여자정연우라는캐릭터를

통해진정한여자의행복을이야기한다. 정연우라는인물

과그녀를둘러싼스토리를통해문제를해결해나가는방

식으로구성된자기계발서이다. 오프라윈프리, 패리스힐

튼, 오드리햅번, 안젤리나졸리와같은셀러브리티에서부

터마샤스튜어트, 박세리, 칼리피오리나, 다이애너비등

여러여성상을통해어떤여성이멋진여성이고, 위대한

여성인지독자들스스로깨닫게해준다. 황선희저| 브레인스토어| 228쪽| 13,000원

『외뿔』우화에세이 <외뿔>은 2001년첫출간당시

10만부이상판매되면서독자들의사랑을받은바있다.

새출간을위해스토리전개에어우러지게판형을조절

하고컬러링작업으로단장했다. <외뿔>은열등감에휩

싸여고독해하는하찮은물벌레의이야기이다. 재산, 권

력, 학벌, 신분, 외모등을쫓아발버둥치는이들에게물

살에자신의전부를내맡기는물풀의흔들림을빌려진

정한사랑과깨달음이합일에서탄생됨을깨우쳐준다.

이외수저| 해냄| 376쪽| 12,800원

『오늘을산다』중학시절에당한왕따, 할복자살기도,

비행청소년, 야쿠자보스와결혼, 부모폭행, 호스티스생

활…어둡고힘들었던과거를극복하고스물아홉살에

당당히변호사가된<그러니까당신도살아> 작가오히

라미쓰요의에세이. 딸하루카를키우면서느리게사는

삶의즐거움을깨닫게된저자의인생2막을담은책이

다. 어떤상황에서도좌절하지않고긍정적으로생각하

며새로운삶의방식을개척해나가는오히라미쓰요의

삶의여정이담겨있다. 오히라미쓰요저·김인경옮김| 북하우스| 272쪽| 12,000원

『워런버핏이야기』장사에대한호기심을갖고부자

가되겠다는꿈을이루기위해껌을팔던워런버핏의어

린시절부터, 돈을벌어차곡차곡모아가는과정, 투자가

로서의기질을갖추고그의투자제국버크셔해서웨이

를통해엄청난수익을내기까지의이야기를담고있다.

청소년들에게어려울수있는투자에관한이야기도청

소년눈높이에맞춰딱딱하거나지루하지않게풀어내

어, 끊임없이노력하고도전하는자세를배울수있게한

다. 앤재닛존슨저·권오열옮김| 명진출판사| 288쪽| 12,000원

『거친음식이사람을살린다』초보농부였던그가직

접농사를짓게된사연에서부터농사를지으면서새롭

게알게된거친음식의효과와비밀을비롯해거친음식

으로비만등성인병에서벗어나는방법, 아이들의두뇌

발달에좋은거친음식등에대해서자세히소개하고있

다. 특히, 텃밭이나베란다에서유기농채소를직접키워

먹는방법과지은이가아내와함께개발한몸에좋은거

친음식레시피가눈에띈다.

이원종저| 왕의서재| 264쪽| 13,000원

Book Preview

400-61~80.ps 2010.2.6 5:14 PM 페이지67 mac15

68 시사타임즈 2010. 1. 31.

01 답동성당내부를장식하고있는스테드글라스

02 근대건축전시관으로사용되는일본제18은행내부

03 차이나타운에서는다양한종류의월병을만날수있다_

04 자유공원의한미수교100주년기념탑

(ⓒ여행작가정철훈)

여행의목적은가족·연인들과의여가를즐기기위한것도있지만, 그장소

만이갖고있는특유의정서를몸으로느끼고자하는것도있다. 때로는아픔

과슬픔이있었고, 찬란한문화의역사도함께품었던그장소의유적들은과

거와현대를잇는중요한역할을한다.

과거를만날수있는문화재뿐만아니라이발소, 다방, 가게, 폐가등의거

리풍경도하나같이지나간시간들의정서를대변한다. 한 나라의땅을밟고

그속에서뿜어내는자연과역사의숨을가슴깊이들여마시는순간, 여행자

는이미그곳에동화되어버린다.

01

근대 문화유적의‘숨’을 찾다

위 치 : 인천광역시중구일원

인천의중심부에위치한중구에는우리가알고있는것보다훨씬많은‘최초’의것들

이남아있다. 인천으로떠나는근대문화유적답사는인천최초의천주교성당인답동성

당(사적 제287호)에서 시작한다. 1886년 한·불 조약 직후 입국한 코스트 신부(1842

1896년)의 주도로 건립된 답동성당은 둥근 지붕의 종탑과 고풍스러운 자태에서 세월

의흔적이고스란히읽힌다.

답동성당에서우현로를200m 정도거슬러오르면우리나라최초의감리교회인내리

교회를만날수있다. 내리교회는1899년우리나라최초의신학교를설립했으며, 이학

교를 통해 한국인 최초의 목사였던 김기범 목사를 배출했다. 또한 1903년에 설립한 인

천지역최초의사립학교인영화학교도내리교회역사에담긴‘최초’에서빼놓을수없

다. 교회 1층 복도에는 아펜젤러와 김기범 목사의 초상사진을 비롯해 초창기 내리교회

의 역사를 기록한 흑백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성공회 내동성당(인천시 유

형문화재 제51호)도 1890년 9월29일 인천으로 들어온 코르페 주교에 의해 건축된 한

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이다. 이와 함께 1889년 조성된 자유공원은 탑골공원(1897년)

보다 9년이나빨리만들어진우리나라최초의서구식공원이다. 학도의용대호국기념탑

이 있는 공원 입구를 지나면 이내 맥아더 장군 동상이 보인다. 또 제물포구락부(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7호)에서는 현재 개항기 인천에서 거주했던 인물들의 활동상을 영상으

로만날수있는영상스토리텔링박물관으로운영되고있다. 이외에도인천과노량진을

오가던 경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이며, 일본은행거리 그리고 인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차이나타운등도놓칠수없는볼거리들이다.

문의 : 인천시청관광행정팀032)440-4042, 인천중구청관광진흥과관광진흥팀032)760-7820

인천개항120년의흔적을찾아떠나는여행

Travel

02

03

04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68 mac15

NO. 400 SISATIMES 69

위 치 : 전라북도군산시일원

호남 곡창지대의 쌀이 모이는 전북 군산은 일본강점기,

수많은 일본인으로부터 수탈당했던 민족의 아픔이 담긴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따라 그 날의 기억이 담긴

장소들을살펴보자.

첫 번째 장소는 당시 군산으로 모여든 돈의 규모를 짐작

케 하는 구)조선은행(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374호)이다.

구)군산세관 본관(도지정기념물 제87호) 전시실에서는

당시, 쌀의거래량이어느정도였는지짐작할수있는사진

들을볼수있다.

이렇게부를쌓은일본인들은군산에그들만의주거공간

을 만들었다. 월명산이 바닷바람을 막아주어 아늑한 월명

동, 신흥동, 금동, 금광동, 영화동, 장미동 일대가 그곳. 이

곳에히로쓰가옥(국가지정등록문화재제183호)과동국사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64호)가 있다. 신흥동에 자리한

히로쓰가옥은 일본 무사의 고급주택을 그대로 본 따지은

목조주택으로 가옥의 보존상태가 우수하다. 금광동에 자

리한 월명산 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사찰형식으로 지

은절집이다.

한국인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첫 번째 장소는 채만식문

학관이다. 그의 친필원고와 수많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

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구암교회는 28번이나 일어났던

3·1만세운동의 중심지이다. 또 군산의 근대문화유적을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개정동의 이영춘가옥(도

지정유형문화재제200호)이다. 이영춘가옥은소작인들의

건강을 살피고 민간의료보험, 학교급식, 양호교사 등 다양

한의료복지를실행했던이영춘박사의공간이다.

군산시는문화유적을걸으면서돌아볼수있는구불길을

만들었다. 현재비단강길, 햇빛길, 큰들길, 구슬뫼길등4개

의 코스가 완성됐다. 구불1길인 비단강길에서는 채만식문

학관과 금강의 아름다움을, 구불 3길에서는 발산리유적지

를, 구불4길에서는 이영춘가옥을 돌아볼 수 있다. 군산의

밤풍경을만끽할수있는구불길도만들어지고있다.

문의 : 군산시청관광진흥과063)450-6110

01

04

05

01 발산초등학교뒤에있는발산리

5층석탑

02 3.1운동기념관으로사용되고

있는구암교회

03 일본식사찰인동국사

04 채만식의친필원고를만날수

있는채만식문학관

05 콩나물고개위에서바라다본

군산시가지

(ⓒ여행작가한은희)

02

군산문화유산, 군산의‘그’날을이야기하다

03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69 mac15

70 시사타임즈 2010. 1. 31.

위 치 : 포항시남구구룡포읍구룡포리

겨울철별미가많은고장포항에는100년전과거로돌

아갈 수 있는 동네가 있다. 과메기가 바람결에 춤을 추는

구룡포 장안동 골목으로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물고기가많이잡히던일제강점기때의건물들이

다. 일본인집단거류지로요릿집과세탁소, 치과등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호황이었기에 남아있는 건물과 흔적만

으로당시의분위기를짐작할수있다.

건물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은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

장을 지낸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의 자택으로 2층

가옥에 넓은 정원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은 포항시

청에서 리모델링해 일본인가옥거리의 홍보관으로 사용

하고 있다. 골목 중반부에는 구룡포 공원으로 오르는 계

단이 이어진다. 구룡포항이 한눈에 보이는 구룡포공원은

일본신사가있던곳으로도가와야사브로송덕비와충혼

각, 그리고충혼탑이있다.

호미곶 역시 근대문화유산에 속한다. 호미곶에 조성된

해맞이공원은전국에서몰려는사람들로붐비는곳이다.

바다와육지에하나씩서있는‘상생의손’은호미곶의대

표적인 상징물로 2000년 1윌1일 한민족 해맞이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광장 한켠에는 연오랑, 세오녀

의 설화를 상징화한 조형물이 마련되어 있고, 호미등(虎

尾燈)이라고도 불리는 호미곶등대가 있다. 등대박물관

뒤쪽으로는 일제 강점기에도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

으로써일제에항거한시인, 이육사의시비가서있다. 광

장에는 2009년 12월28일 개관한 지하1층, 지상 3층 규

모의새천년기념관이볼만하다.

포항을얘기할때포스코를빼놓을수없는데포스코역

사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남구 괴동동에 있는 포스코

역사관은 기록관으로, 뜨거운 용광로에 담은 열정, 철과

생활 등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

망을 줄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된다. 그 외에도 최대 상설

시장인 죽도시장과 보경사 경내, 내연산 계곡 구경도 잊

지말자.

문의 : 포항시청관광진흥과054)270-2253

01

01 구룡포장안동의일본인거리

02 해풍에익어가는

구룡포과메기

03 호미곶국립등대박물관

04 보경사의명물비사리구시

(ⓒ여행작가이동미)

03

Travel

04

황금어장구룡포의100년전골목여행

02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70 mac15

NO. 400 SISATIMES 71

01

위 치 : 충청남도논산시강경읍일원

논산시에는북옥감리교회, 구한일은행강경지점, 구남

일당한약방,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 구 강경공립상업학

교 관사, 구 강경노동조합, 연산역 급수탑 등 모두 7개의

등록문화재가 남아있다. 이 가운데 연산역 급수탑을 제외

한나머지는모두젓갈로유명한강경읍내에위치한다. 강

경읍내등록문화재탐방여행에나선사람들이가장먼저

찾아가게 되는 곳은 강경여중고 맞은편에 자리한 강경중

앙초등학교의강당(강경읍중앙리155, 등록문화재제60

호)이다. 강당 건물 앞에는 오석에 개교 1백주년 기념비

가세워져있어눈길을끈다.

주택가 안에 들어선 구 남일당한약방(강경읍 중앙리

88-1, 등록문화재 제10호)은 한식 목조 건물로 1923년

에 건축되었고 지상 2층 규모이다. 구조는 비록 한식이나

1층의차양지붕, 지붕장식재, 변화된툇마루등에서일본

풍이보이는특이한건축물로대접받고있다. 구한일은행

강경지점(강경읍 서창리 51-1, 등록문화재 제324호)은

일제강점기 때만 해도 강경읍이 얼마나 번성했던 곳인지

를 잘 드러내주는 건축물이다. 또한 강경 지역 근대 시기

상권의흥망성쇠를엿볼수있는상징적인건물이라는평

가를 받는 구 강경노동조합(강경읍 염천리 20, 등록문화

재 제323호)은 젓갈판매점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자리잡

고있다.

강경읍내 전경을 내려다보기 좋은 곳은 옥녀봉이고, 그

초입에 강경북옥감리교회(강경읍 북옥리 96, 등록문화재

제42호)가세월의흐름을지켜보고있다.

강경읍내의 등록문화재를 찾아가는 답사여행은 빈티지

출사여행으로이어진다. 양조장길, 아래장터길, 윗장터길,

양지뜸길, 우체국길, 홍교길등에서동행자끼리함께가서

각자 흩어져 세월 구경을 겸한 디카 촬영을 즐길 수 있다.

논산시의 마지막 등록문화재는 호남선 계룡역과 논산역

중간의 연산역에 남아있는 급수탑(연산면 청동리 127-

74, 등록문화재제48호)이다.

등록문화재 여행 다음에는 금강변에 가서 황산포구 등

대도 만나보고 강경젓갈전시관도 방문해본다. 또는 관촉

사, 개태사, 쌍계사, 견훤왕릉, 계백장군묘소 등의 문화유

적들을답사해도좋다.

문의 : 논산시청관광과041)730-3224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01 관촉사사천왕상

02 강경젓갈전시관실내

03 강경침례교회유적

04 개태사철확

05 금강의해넘이

05

금강변에서즐기는빈티지풍시간여행

02

03 04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71 mac15

72 시사타임즈 2010. 1. 31.

베트남도산유국이지만정제시설이없어외국에

서수입을하는데휘발유는리터당500원씩이

다. 택시의 약 70%는 우리나라 마티즈이고,

한글로 만들어진 광고판이 부착된 중고차가 더 인기가

많다. 또일부로간판을고쳐달거나글자를수정하다맞

춤법을 틀리게 한 경우도 보인다. 한류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주민들은 순박하고 유교문화 속에 부모를 섬기고

제사를 지낸다. 마을은 집성촌을 이루고 마을 어귀에 묘

지들이자주보였다. 이곳에서도3일장을지내고화장을

한다. 가옥의 형태는 어디를 가도 일률적이다. 가로 4m

세로 16m로 규격화되었으며 햇볕을 피하기 위해 정면

은좁게한것이다. 학교에운동장이없는경우가있는데

이는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할 때 학생들이 운동을 못

하게 하고 저항을 막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래서 주민들

이도박과마약에빠지고국민을혼란에빠져든것이다.

제국주의의 만행을 살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베트남인

들은 주식과 도박을 즐기는데 월드컵 때 자살자가 많다

고 한다. 이유인즉 집내기를 해서 집을 날렸기 때문이라

고 한다. 이곳 여성들의 전통복장은‘아오자이’이다. 26

곳이나몸을재서만든옷이라몸매가잘드러나는매력

적이옷이다.

인구12만의하롱베이시로접어들자멀리서베트남의

최고 절경을 자랑하는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통적

인 목선과 해변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곳은 세계 8대 경

승지 중의 하나이고 유네스코에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섬들은 약 3천여 개에 달하며 바다에 밑

에있었던것으로석회암지형이며오랜세월동안비바

람으로 풍화되었다. 하롱베이(下龍灣)는 용이 내려앉은

곳이라는뜻이다. 하롱베이는3무(無)가있다. 갈매기가

없고, 수초가 없어 비린내가 없으며 섬으로 둘러싸여 파

도가없다. 판목선을탑승해서약30여분이지나자말로

만 듣던 그 장관들이 내 눈에 펼쳐졌다. 잔잔한 호수 같

은 바다 위에 기암절경의 돌선인장 같은 바위섬이 수천

개나널려있으니그전경은가히절경에절경이요장관

(壯觀)중의 장관이다. 나는 이 광경에 심취되어 시 한수

를읊었다.

천하절경의하롱베이

용이하늘아래로내려앉아

불꽃을이루어낸천하의절경

임진왜란을연상케하는판목선들이앞다투어

비경을먼저보려달려가는듯시셈한다

Travel

인도차이나를 가다- 베트남(하롱베이) / 캄보디아(앙코르와트) -

강요식의세계속문화탐방③

<신의조화이런가? 탄성을자아내는하롱베이>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72 mac15

NO. 400 SISATIMES 73

이천혜의비경의집합앞에모두경외하여

갈매기는멀리날아갔고

바다의짭짤한비린내도흔한파도도잠들어버린다

돌밀림, 돌선인장이우뚝우뚝솟아있는

용섬, 원숭이섬, 거북이섬...

삼천봉중내하나만있어도좋은것을

신은그렇게도편애하는것일까

추억속의영원히남을불가사의

일찍이그이름알고왔거늘

과연드높은위용답게그절경에걸맞구나

수시간의뱃놀이에도멀미가없는것은

겹겹이어깨동무한삼천봉의비밀이다.

한반도의금수강산을옮겨놓은듯

비경의산수화를펼쳐놓은듯

항공모함과큰모자를대어놓은듯

눈이머무는곳마다탄성이절로나네

남실거리는물결

순풍이숨쉬는듯고요와신선함이흐른다

신의연출, 자연의감성

장관중의장관, 천상의절경

신의조화가아니고서야어찌이런세상이있을까

산은육지에있는것인데

바다에산이있다

안개속으로빨려드는봉우리야

내눈으로다담아가지못하고

그아름다음을설파하지못함을아쉬어

그저넋놓고서있을뿐이다

내 평생에 좋은 곳도 많이 보았지만 자연전경이 이렇게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것은 처음인 듯하다. 이 섬 중에 단

얼마라도 우리나라에 옮겨 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베트남인들은 축복 받은 나라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을가졌으니말이다. 이곳에티톱이라불리는섬이있

다. 러시아의정신적영웅이라불리는티톱, 우주비행사가

호치민 주석과 친한 사이였다. 어느 날 티톱을 초청하여

이곳을둘러보았는데섬하나를달라고했을때호치민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베트남의 모래 한줌도 나의 것이

아니다. 그러니 그대의 명성이 오래 남도록 이 섬에 그대

이름을 부르겠다”정말 늘 나라와 국민을 생각했던 호치

민다운말이다.

▣3일차하노이투어/ 이동

(노이바이공항 캄보디아/씨엠립공항)

어제 하롱베이의 절경에 푹 빠졌던 감상들이 잔잔히 남

아있다. 정말 환상적인 코스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식사

후 하롱베이시 근처에 있는 곰관리국이 운영하는 농장을

들렀다. 베트남에는 2만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데 이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 숫자이다. 이중 5천 마리는

국가 유공자 자녀에게 농촌보조금 형태로 분양되고 있다.

곰은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사

육되고 있는 곰들은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곰에 칩을 부

착하여 관리하며 6개월 동안 방목하다 농장에 데려와 쓸

개즙을채취하고다시방목하는하고있다.

우리 일행은 농장의 종사자로부터 웅담에 관한 이야기

를 들었다. 웅담은 간, 어혈, 치매, 중풍예방에 좋다고 한

다. 그래서사람들은불법으로살아있는곰을잡아웅담을

채취하기도 하고 가짜 웅담을 팔기도 한다. 이 농장에서

살아있는곰에서직접웅담을채취하는과정을보았다. 물

론국가에서관리한다고하지만참끔직한일이다. 곰에게

마취를하고사지를묶은다음수의사가초음파기로사람

의 간보다 1.5배 큰 간 밑에 있는 쓸개를 찾는다. 다음 그

위치에 바늘을 꽂고 유입기로 즙을 빼내는 것이다. 그 양

은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약 80cc를 빼낸다. 쓸개즙은

헌혈하면 피가 다시 생기듯 다시 채워진다. 건담은 95%

가 가짜다. 닭, 코브라, 곰도 말려 놓으면 구분이 안 가서

보통 뱀 쓸개를 곰으로 둔갑하여 팔기도 한다고 한다. 웅

담은 차가운 성질이 있으며 화병과 신장에 좋고 식품이

아니라 치료제이다. 참고로 곰바닥은 오른쪽 발이 효과가

있고 먹는 방법은 물에 넣고 끓여 먹는데 나중에 발바닥

살이 다 풀어진다. 살아 있는 곰의 쓸개에 대고 즙을 빼내

고 이를 구입하는 시스템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에서 제동

을 걸고 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의 제도는 2010년 9월까

지만할수있다.

강요식논설주간([email protected])

<베트남전통복장인아오자이를입은안내원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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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시사타임즈 2010. 1. 31.

캄캄한 겨울밤, 추위 속에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다면?’

자동차의고장, 파손은겨울철에더욱치명적이다. 본격

적인겨울을 앞두고 두툼한 방한복을장만하는등 월동준

비에 한창인 요즘, 내 자동차의 월동준비는 얼마나 잘 되

어있는지체크해보자.

◈반드시베터리점검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베터리 성능도 낮아진다. 평균 2

∼3년수명의소모품이기때문에겨울철아침처럼기온이

낮으면 성능도 저하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미

리 정비소에서 베터리 전압 체크를 받아두고 필요하다면

베터리를교체하는것이좋다.

◈겨울철에는엔진오일더꼼꼼하게체크

정지시 유면게이지 F와L사이에 윤활유가 있어야 하고

가급적 중간이상으로 유지한다. 특히 동절기 엔진오일은

교환주기가 경과된 경우에 점도가 높아져 저온 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시동 초기에 윤활성능이 저하된다. 엔진

오일게이지를뽑아깨끗이닦은다음튜브에끼우고오일

게이지를다시뽑아서오일량을점검해본다.

◈냉각수가얼어붙지않게하자

물과순정부동액을50:50 비율로섞는것이가장좋다.

이때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라디에이터나 엔진내부를 녹

슬게 해 냉각수 순환에 장애, 심할 경우 오버히트로 엔진

교체까지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물의 비율

이 높을 경우 영하의 날씨에 냉각수가 얼어붙어 엔진 및

냉각계통이손실될위험이있다.

◈자동차의발, 타이어점검도필수

타이어의 마모도를 체크해야 하는데, 타이어의 패턴(무

늬)이마모한계표시와가까운지확인한다. 타이어가마모

됐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으나, 마모가 심하지 않고 교

체비용이 여의치 않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앞뒤타이어를

맞바꿔사용할수도있다.

◈워셔액도얼어요

내부에서 워셔액이 얼어붙은 경우 워셔액 탱크나 분사

모터가손상될수있기때문에하철기워셔액이나물을섞

중고차 가격 좌우하는‘겨울철 차량관리법’

자동차칼럼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74 mac15

NO. 400 SISATIMES 75

어사용했다면동절기용워셔액으로반드시교체해야한다.

◈밤이긴겨울철야간운전준비

사업용 차량은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겨울철은 밤이 길기 때문에 전조등, 브레이크등 등의 등화

장치의 작동여부 점검해야 하며 예비전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좋다.

◈바쁜아침, 앞을가리는유리창성에

전날 밤 앞 뒤 유리에 신문지나 박스를 덮어주면 성에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혹시 성에가 얼었다면 히터

송풍구를 창 쪽으로 하고 제거장비가 없다면 CD케이스 같

은플라스틱으로밀어내면유리에상처도나지않으며손쉽

게제거된다.

◈히터를켰는데차가운바람이?

냉각관로의자동온도조절장치인써모스탯(Thermostat)

밸브를점검해두자. 냉각수를적정온도로유지해주는데, 고

장 날 경우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다.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주행 시 찬바람으로 바뀌거나 냉각수 온도가 자주

움직일경우정비를받는게좋다.

◈연료별관리법도다르게

경유차량 - 경유는 산업자원부 고시로 정해져 하·동절

기용 제품을 나누어서 판매하고 있다. 하절기부터 보관된

연료는피하고주유시동절기경유인지확인해야한다. (동

절기경유판매기간11월15일∼2월28일)

연료탱크 안팎의 온도차이로 수분이 얼어붙지 않도록 주

의한다. 연료를가득채우고주행하는것이좋으며수분분리

기에고인물을자주빼주어연료분사장치의손상을막는다.

휘발유차량 - 연료내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연료필터의

경우, 다량의 수분과 이물질이 많은데 기온이 낮아지면 이

수분이 얼면서 필터를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

다. 휘발유차량의경우60,000km 가량주행시연료필터를

교체해주는것이좋다.

LPG차량 - LPG는 기체상태인 연료특성 상 온도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15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시동에 이상 발

생이잦다. 주행후시동을끌때는연료라인내잔류가스가

얼어다음날시동이안걸릴수있기때문에LPG OFF버튼

을 눌러 연료라인 내의 잔류가스를 모두 태운 뒤 자연히 시

동이 꺼지게 두어야 한다. 수시로 타르제거용 밸브를 열어

타르를제거해주는것이좋다.

겨울철 차량관리의 예방정비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

요하며 눈길, 빙판길의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으므로

안전운전, 방어운전 또한 필수다. 미리 점검을 받고 이상을

체크하는등월동준비를마치면한파가시작되도걱정없이

다닐수있다.

겨울철 예방점검은 차를 되팔 때도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중고차사이트 카즈 최경욱 연구원은“해가 바뀌면 중고차

시장은 연식이 변경되며 중고차시세가 하락함에도 불구하

고, 겨울철예방점검과차량관리를철저히한중고자동차는

시세 하락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며 겨울철 차량관리

의중요성에대해조언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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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시사타임즈 2010. 1. 31.

노출의계절인여름이지나가고찬바람이불면서겉옷

의두께가두꺼워지기시작하면다이어트에대한관

심이나긴장감모두떨어지게된다. 겨울은추위때

문에활동성이줄면서게을러지기쉬워체중조절을꾸준히해

왔던사람들에게도힘든시기임에틀림없다. 하지만춥다고움

츠리지않고활동량을늘리면소비되는열량이증가하게되면

서오히려효과적으로살을뺄수있는계절이겨울이다. 즉, 겨

울만큼체중조절을시작하기에적합한계절도없는것이다. 내

년 여름 멋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올 겨울 즐겁게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는것은어떨까?

겨울철운동방법

날씨가추워져바깥에서운동하는것이힘들어졌다면스쿼

시나 라켓볼·헬스·요가·댄스·에어로빅 등의 실내운동을

시작해보는것이좋다. 집에서운동한다면스텝퍼나고정식자

전거처럼비교적간단한운동기구나다이어트비디오를이용

해서운동하는것도좋다.

주중에실내에서운동을했다면주말에는밖으로나가서스

키·스노보드·스케이트 등의 겨울 스포츠를 즐겨보자. 스키

의경우분당5∼6kcal 정도의열량소모가가능하다. 단, 바깥

에서운동한다면준비운동과정리운동을충분히하는것이중

요하다. 또심장병이나고혈압, 당뇨병등의질병이있다면아

침에바깥운동하는것은되도록피해야한다.

겨울철식사조절

첫째, 군것질을제한하는것이겨울철다이어트의관건이다.

해가짧아지면서실내에있는시간이길어져, 간식의섭취량

이증가할가능성이높아지기때문이다. 간식을먹는다면과자

나빵, 떡, 초콜릿, 아이스크림, 탄산음료대신하루1-2번비타

민과무기질이풍부한야채나과일, 저지방우유나유제품으로

먹는것이좋다. 비타민C가풍부하면서다이어트에도움이되

는과일로는딸기(작은것6개정도가약100g, 비타민C 함량

82-99mg/100g, 26kcal/100g) 귤 (1개가약80∼100g, 비타

민C 함량30∼54mg/100g, 38kcal /100g) 키위(1개가약70g,

비타민C의함량27mg/100g -54kcal/100g)가있다.

둘째, 겨울은수분이부족해지기쉬운계절이므로물을충분

히마시는것이좋다. 하루 8∼10잔정도의물을수시로마셔

주자. 충분한수분공급은물론간식을제한하는데에도효과적

이다.

셋째, 겨울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에는 해조류(19∼

26kcal/100g)가열량이낮으면서도비타민A, B1, B2, C, D, 무

기질인철분, 인, 칼슘, 칼륨, 요오드등이풍부하기때문에제격

이다. 해조류에풍부한요오드성분은신체의신진대사가원활

하게이루어지도록도와주고, 풍부한식이섬유는포만감을주

는데에도효과적이다. 해조류를이용한음식에는쇠고기미역

국(77.9kcal), 미역된장국(70.7kcal), 홍합미역국(67.6kcal), 미

역오이초무침(20.1kcal), 파래무침(28.8kcal), 김구이

(13.9kcal), 김무침(15.4kcal)(열량은 1인 분량일 때)과 같은

것들이있다.

넷째, 뿌리식품인연근도겨울철다이어트식품으로적당하

다. 연근(67kcal/100g)은 주성분이 당질로 아스파라긴·티록

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있는

비타민B12를함유하고있으며, 비타민C 함량이귤이나오렌

지만큼풍부한것이특징이다. 다만삶으면비타민C가파괴되

므로조리시살짝삶도록주의해야한다. 자양강장, 피로회복

에도 효과가 있는 연근으로 연근조림(62.3kcal), 연근즙을 만

들어먹는것은어떨까.

출처: 엔젤다이어트

건강칼럼

다이어트 최적의 계절은 겨울?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76 mac15

NO. 400 SISATIMES 77

남의말하기를좋아하는자의말은별

식과같아서뱃속깊은데로내려가

느니라(잠언18:8)

“누가뭐뭐라고하더라”식의소문을들어

본적이있는가? 경상도사투리를이용한신

조어인‘카더라’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회자

되고있는가운데, 진위여부를알수없는입

소문등을나타낼때쓰이는말이다. “∼카더

라”라는식의소문은또한“∼아니면말고”식

의표현과함께쓰일때도많다. “카더라”외에

비슷하게쓰이는말들로는소문, 묻지마, 유

언비어, 억측, 괴담등이사용되며미국의인

기드라마<엑스파일>에서온말로엑스파일

로도표현되기도한다.

소문, 그것은별식과같다. 그래서, 다른사

람과맛있게나누어먹기를좋아한다. 또한별

식과같은남의말이뱃속깊은데로내려간다

는말은생산성이없다는말의의미라고본다.

남의말을하는것은험담이외는없기때문이

다. 요리조리흠을잡아내는발군의실력을가

진사람들은그것을맛있는별식과같이만들

어내는재주가있다. 그들은그입과손이토

네이도같아서모든것을쓸어버리고짓밟아

버린다. 남의 생을 파괴시켜 망하게 한다. 이

렇게남을파괴시키는재미로사는자들이가

득한나라에무슨미래가있겠는가?

한국이라는 현재의 문맥 또한‘카더라’라

는말이가장두드러지게나타나는곳임을목

도하게 된다. 사업장에서, 동네 이웃끼리 사

람을만나게되면당사자의이야기가아닌다

른사람과관련된이야기는가히입방아수준

이라해도지나치지않을정도인것같다. 심

지어어떤사람에대한소문들이염려라는미

명하에깔끔하게포장되어번져나가는데속

수무책으로지켜볼수밖에없을때가많다.

자기는확인하려고노력해본적도없으면

서, 자신도 스쳐 들은 이야기를 마치 기정사

실인양침을튀기며말을옮기고 다니는모

양새를보면편들기도무엇해곤란할때가한

두번이아니다. 이렇듯‘카더라’식의선의의

피해를당한사람을만나게되면, 나또한그

런 부분을 수수방관한 공범이라는 미안함이

불쑥고개를내민다.

말은마음을담는거울이다. 잘하면득이되

지만 잘못하면 독이 되는 말들이 있다. 그래

서말을비유해서복어라고도하나보다. 잘만

요리하면 천하제일의 음식으로 사랑받지만,

자칫잘못하면맹독때문에치명적인해가될

수있음을기억해야할것이다.

‘카더라’방송은이웃사촌을원수사촌으

로만드는힘이있다. 말은한번돌고나면사

람을 돌게 만든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흉

보는중이다. 여자가먼저불평을한다. “남자

들은왼쪽귀로들은걸오른쪽귀로다내보

내더라구요.”그러자이번에는남자가반격을

한다. “여자들은양쪽귀로들은것을입으로

다 내보내지.”옛말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했다. 제3자에게좋은이야기가들려

오면 상대에게 알려 주도록 하라. 그러나 이

웃을흉보는 이야기가들려오면모른체흘

려버려야한다.

이웃을 흉보는 이야기가 들려 올 때 그 이

웃을 찾아가“누구누구가 당신을 흉보고 있

으며, 왜당신의흉을보고있는지모르겠다”

고친절히알려주며동네싸움을붙이고다

니는사람이있다. 필자는‘카더라’라고말하

는사람을자주만난다. ‘카지만(하지만)’그

런사람들을볼때, 마치정수기의필터같은

사람이그리워진다. 불순물을걸러내고맑은

물만내보내는 필터처럼살수있다면 얼마

나좋을까? 말이다른사람에게옮겨질때‘이

별의연락선’이아닌‘화합의연락선’의역할

을하는것처럼.

사람은입에서나오는열매로말미암아배

부르게되나니곧그의입술에서나는것으로

말미암아만족하게되느니라. 죽고사는것이

혀의힘에달렸나니혀를쓰기좋아하는자는

혀의열매를먹으리라(잠언18:20-21).

“카더라? 카지만!”

노재왕취재부장

칼럼

400-61~80.ps 2010.2.6 5:15 PM 페이지77 mac15

78 시사타임즈 2010. 1. 31.

칼럼

시사타임즈김세성국장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본부장

세상이 아직 살 만한 이유

아이티사태를보면서느낀것이두가지다. 하나는우주를정복하려는인

간의 눈부신 과학도 천재지변 앞에선 너무나 무기력하다는 것이고, 하

나는 이웃의 고통 속에서 활짝 피어나는 인류애의 지극함에 절로 고개

가숙여진다는것이다.

그동안인간의과학은발전에발전을거듭해왔다. 인공위성이우주를누비고복

제인간이버젓이세상을활보할날도코앞에이르렀다. 하지만지구처처에일어나

는천재지변으로수백만의인구가죽고삶의터전이폐허가되어도그것을예견하

거나방지할능력이없으니인간은얼마나나약한존재인가.

지진이일어나기전작은동물들이오히려사태를예견하고안전한곳을찾아피

난길에오른다는보고는새삼스런것이아니다. 인도네시아를강타한쓰나미로인

간은 23만명이나 목숨을 잃었지만 야생동물의 사체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대자연 앞에 더욱 겸손해져야 할 것

이다.

아비규환의참상을당한아이티에도이제는한줄기소망이움트고있다. 세계각

국에서날아온선한이웃들이그들과함께고통을나누고힘을보태주기때문이다.

개인도사회도국가도자기만의이익을사수하기위해선한치양보도없는살벌한

상황이다. 나만 배부르고 나만 편안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인간 세상. 죄악이

난무하는이세상어디에저렇게많은천사들이숨어있었는지경이롭기까지하다.

영국의여배우오드리햅번은한세상을풍미한미모보다더아름다운마음의소

유자였다. 그녀는 죽기 전까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아프리카의 굶주

린아이들을보살폈다. 그녀가아들에게남긴유명한글중에한구절을보자.

“네가더나이가들면손이두개라는걸발견하게된다.

한손은너자신을돕고

한손은다른사람을돕는손이다.”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이웃을 헌신적으로 돕는 연예인들이 있다. 그들의 선행이

특별하게보이는이유는, 화려한은막의주인공이란꿈속에머물지않고현실속에

뛰어들어이웃과고통을나누는정신의고귀함때문이다. 특히차인표신애라부부

의 사랑과 헌신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

다.

선한 이웃을 가진 지구별은 아직 아름답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 만하다. 그

들이 있기에 아이티의 황폐한 대지에도, 전쟁의 포화가 그칠 날이 없는 팔레스타

인지방에도, 다시금꽃이피고숲이우거질그날이오기를기대한다. 그렇다. 절망

은 없고 절망을 당한 사람만 있다고 했다. 이 세상은 누군가를 사랑 할 줄 아는 사

람들이있기에절망의벽은곧허물어지고새로운희망으로발돋움하게되는것이

리라. 그래서세상은아직살만한것이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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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시사타임즈 2010. 1. 31.

경인년(庚寅年)’새아침이밝았다. 2010년은 60년만에돌아온‘백호랑이’

해이다.

호랑이는사람이되고싶었던단군신화부터지금도시베리아등지에살아남아있는백

두산호랑이에이르기까지우리민족과더불어살아온친근한동물이다. 또호랑이는용

맹과위엄, 위세의상징이며사악함을제압하는영물(靈物)중의영물로알려져있다.

특히흰호랑이백호(白虎)의출현은상서로운현상으로여겨졌다. 중국설화등에서는

청룡(靑龍) ·주작(朱雀) ·현무(玄武) 등과 함께 하늘의 사신(四神)을 이루고 있는데,

우리고구려무덤속에서도등장하고있는것은잘알려진사실이다. 신라시대에도능묘

(陵墓)와불탑(佛塔) 둘레에호랑이를포함한십이지상(十二支像)이배치되어각시간과

방향에서오는나쁜기운을막는수호신의구실을했다.

조선시대민간에서는기쁨을뜻하는까치와호랑이를익살스럽게그린‘까치호랑이그

림(鵲虎圖)’을정월초하룻날대문에붙였다. 그것은정월이인월(寅月), 즉호랑이달이

기때문으로, 새해를맞는기쁨과즐거움을나타내고있다.

호랑이는우리와친근한동물임과동시에그앞에서서면뿜어져나오는기백으로두려

움을자아내기도하다. 포효하는호랑이를보고있노라면, 가슴저밑에서부터경외심이

든다.

지난한해는전세계적으로예상하지못한어려움이발생해국민들에게걱정과근심이

넘쳐나는한해였다.

올해도새해시작부터아이티지진사태가벌어지는등, 격변의한해가될것으로예상

되고있다.

그럼에도우리는‘희망’으로가득차있다. 대규모원전수주의국제입찰에한국이승리

하면서, 우리나라국운상승의기운이힘차게이어져갈것으로기대되고있기때문이다.

최근전세계적인이슈는기후변화협약에따른지구온난화와녹색성장등의환경문

제이다. 우리나라도이환경문제가전반적인정치뿐아니라경제와사회등모든분야에

주요이슈로등장할것으로전망된다.

이제는녹색경쟁의시대적흐름에앞서나가지않고서는세계적국가로발돋움하기힘

들다. 그렇기에위로는정부에서부터시작해아래로는가정에이르기까지녹색생활실천

을이끌어총체적인경제의위기와국가의위상을바로세울수있도록우리모두노력해

야할것이다.

올해도우리국민들이가장바라는소망은‘경제적안정’이다. 높아진물가는국민들의

생활을힘들게하고, 고용불안과취업문제는경제생활을위협하기까지하고있다.

“위기가곧기회”라는말이있다. 그리고우리나라는위기속에서항상희망을찾은국

가이다. 지난과거동안그래왔듯이, 우리는또다시일어서앞으로힘차게나아갈수있을

것이다.

포효하는호랑이의기운을받아, 세계에그기백을떨칠수있는대한민국이될수있기

를간절히기대해본다.

포효하는 백호처럼,

대한민국의 기상을 알리는 한해가 되길

김제원시사타임즈회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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