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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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통권 123 특집 : 기적을 쏘다DFCIS 현장을 가다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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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C 공식 매거진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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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011. 11 통권 123호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현장을 가다

제자들

Page 2: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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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선교사 메시지•나는 복음에 빚진 자라 - 김영엽

•구약의 기적 5 - 김상진기적이 이스라엘 신앙의 발전에 준 영향

•인도 아줌마의 카레 이야기 - 열세 번째•내가 품은 인도 땅 - 이현경

•바른신앙생활 칼럼 - 1•두 번의 사건 - 김주원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제자들국제학교)’•1. DFCIS 10월의 편지 - 이행구2. 2011.10월 현재 졸업생 대학 진학 현황3. 2011 재학생 수련회 소감문4. 2012학년도 제자들국제학교 신입생 모집 요강

•선교사 칼럼•1. T국을 떠나며 - 이산지2. 일본 스즈카교회에서 - 박혜은3.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 이승현

•우리들의 이야기•1. 제자들선교회 선교사 세미나 스케치 - 한재영2. 전문인 선교 - 오현정3. 부모님처럼 살고 싶어요 - 한마음

•지구소식•

•편집후기•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고, 무엇을 남길까 염려하라 - 한재영

• DFCIS 전경•

Contents2011년 11월

˙발 행 인 김영엽

˙편집위원장 한재영 ̇ 편집팀장 정성임

˙편 집 위 원 박선규 장경순 류제숙 노경희

한준현 함지혜 최성윤 고선화

˙발 행 처 제자들선교회(D.F.C) 02)856-0370~1

˙인 쇄 아회 042)256-1194~6

제̇ 자̇ 들 2011년 11월|통권 123호

Page 3: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3 제자들

3 제자들

로마서는 교리서가 아니라 편지다. 그래서 로마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원하노라x4, 구하노라, ~하

려 함이라x3). 그것은 다름 아닌 복음에 빚진 자로서의 열정이었

다(1:14-15). 로마서는 복음에 대하여(1:1-8:39), 복음을 가진

사람의 열정에 대하여(9:1-11:36), 복음을 가진 자의 헌신에 대

하여(12:1-16:27) 기록하고 있다. 1장 1-17절 안에 그 세 가지

요소가 다 들어 있다. 그래서 로마서는 ‘복음’으로 시작해서 ‘복

음’으로 마치고 있다(1:2, 16:25).

지식(1:1-7, 1:18-8:39)

복음을 가진 자는 복음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며 그 지식에서 점점 자라간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하나

님의 의다(1:2-4, 17상). 복음의 필요성(1:18-3:20), 복음의 은

혜를 누리는 방법(3:21-5:21), 복음을 가진 자의 신분(6:1-

8:39) 등과 같이 복음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준다. 이것은 구원받

은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항상 자라가야 하는 존재임을 우

리에게 가르쳐 준다(벧전2:2, 벧후3:18). 바울은 복음에 대한 정

확한 지식을 로마인들이 알기를 원했다.

열정(1:8-15, 9:1-11:36)

복음을 가진 자는 구원에 대한 타오르는 열정을 가진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꺼지지도 식지도 않는 열정을 소유한다(9:1, 10:1,

15, 11:14). 이러한 열정은 모세에게 있었던 것과 같은 것이다.

생명책에 있는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더라도 원했던 그 영혼구원

김 영 엽 선교사

<DFC 대표, 목사>

나는 복음에 빚진 자라

Page 4: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4 제자들

4 제자들

[대표선교사 메시지] 나는 복음에 빚진 자라

의 열정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열정이

었다(출3:2, 사9:7, 요2:17). 바울은 복음으로 말

미암아 능히 로마교회 성도들을 견고케 하실 하나

님을 확신하는 열정으로 끝맺는다(롬16:25-27).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그 식지 않는 열정을

말하고 있다.

헌신(1:16-17, 12:1-16:27)

복음을 가진 자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오직 믿음으로 산다(1:17,18). 또한 그는 자기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린

다(12:1). 그것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

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

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함으

로 가능하다(12:2). 그 구체적인 삶은 바로 12장

3절 이하에서 16장 끝까지 이어진다. 하나님, 다

른 사람들, 사회, 권세자들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실천할 구체적인 행동들을 설명한다. 바울은 로마

교회가 그 구체적으로 헌신된 삶을 살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빚진 자들이다. 복음에

빚진 자의 특징은 ①항상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알

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②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점점 증가하되 식지 아니하며, ③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과 이웃들에게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사랑의 삶을 산다. 복음에 대한 지식, 열

정, 헌신 이것이야말로 복음을 가진 자의 기본적

인 정체성이다.

DFC 일원으로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주

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DFC

구성원이면서 제자들이 아닐 수는 없으며, 복음에

빚진 자가 아닐 수 없다. 복음에 대해 깊이 알면

알수록 그 복음으로 인한 열정이 점점 타오르게

되며, 그 열정이 식지 아니하면 반드시 하나님과

이웃과 속해 있는 하나님의 도구인 조직에 더욱

충성하게 된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열정이 없고,

헌신이 부족한가를 잘 헤아리길 바란다. 어디로

돌아가야 하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 것인지를

잘 가르쳐 준다. 복음에 대한 빚진 자로서의 의식

이 자라가지 않으면 모든 충성된 헌신들이 지푸라

기처럼 될 수 있다. 나의 모든 헌신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주어진 자유, 거기에 기초하

고 있다. 이제 DFC 20년이다. DFC가 살아남기

원한다면 충실해야 할 일이 있다. 열정 없이는 아

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열정만이 아니라 헌

신된 삶이 있어야 한다. 신실한 헌신은 복음의 가

치를 아는 데서 오는 열정으로부터 가능한 일이

다. 사랑하는 DFC 가족 여러분! 복음에 빚진 자의

이런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기쁨 그 자체이시길

기도합니다(습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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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자들

5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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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제 강점기에

왜곡된 우리 민족의 역사

를 바로잡고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구 중앙청을

개조하고 이순신 장군상

과 광화문을 새롭게 정비

했다고 한다. 대개는 한

나라(민족)의 역사에 어떤

내외적인 이유로 온 백성

이 공감하고 일치단결하여 국가의 운명을 바로잡고

국난을 극복하는 경우의 한 두 가지 사건은 보편적이

다.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이나 8.15해방이 그런

사건일 것이다. 그런 시대와 현장을 몸소 체험한 사

람들은 국가관이나 백성들에 대한 책임감이 다른 후

세대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서 재필, 안 중근, 유 관

순, 김 규흥, 김 구, 안 창호 같은 애국지사들의 나라

와 민족 사랑은 영원한 귀감이 될 숭고한 정신을 가

진 분들이다.) 이스라엘 역사로 말하면 출애굽과 광

야생활, 그리고 가나안 정복이 그런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준비한 지

도자(선지자)를 세우시고 기적적인 구원을 하시고 선

민 이스라엘에게 집중된 계시를 주시어 여호와 하나

님이 누구신가를 체험하게 해주셨다. 그분의 이스라

엘과 맺은 시내산 언약은 이 모든 사건의 융합과 같

아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창 12:1-3)을 성취할

언약국가로 출범하게 하신 선민역사의 획기적 사건

이었다(출 19-24).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기적은 이스라엘의 신앙에

새로운 요소를 도입했다. 정경의 입장(신구약 성경을

하나의 완성된 경전으로 보는 견해)으로 보면, 모세

와 여호수아 기적 내러티브는 이스라엘의 신앙적 경

험에 중대한,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모티브를 제공

한다. 만일 이 특별한 요소가 이스라엘의 두 기적 시

대에만 독특하다면, 그 두 시대는 하나님의 각별한

계획을 보이며, 기적이 가끔씩 드물게 일어났던 보통

시대와는 현저하게 차이를 나타내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the critical eras)이다. 즉, 특별한 시

대에 하나님의 기적을 동반한 특별계시들의 홍수 같

은 유입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며, 성경신학적인

관심을 일으킨다. B. S. 차일즈(Childs)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이스라엘의 역사적 공동체가 부여

한 증거의 형식”과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revard S. Childs, Old Testament Theology in a

Canonical Context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6], 12). 그러므로 첫 독자들의 삶의 자리와 후 세

대들의 상황화(recontextualization) 모두는 정경적

관점에서 모세와 여호수아의 기적 내라티브와 연관

될 때 나름대로 존중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홍해바다에서의 찬양, 반석에서 흘

러나온 물, 그리고 지면이 허락하면 만나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차례로 이번과 다음에 살펴 볼 것이다.

◎ 홍해바다에서의 찬양(The Song of the Sea)

바닷가의 찬양은 여호와의 초자연적 구원의 모델

인 홍해에서의 최고의 능력과 기적적 구출을 경험한

김상진 선교사(PHD: DFC 국제교육 책임자,

미국 DFC 대표, 목사)

구약의 기적 기적이 이스라엘 신앙의 발전에 준 영향

[구약의 기적 - 5]

Page 6: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6 제자들

6 제자들

[구약의 기적 - 5]

자들이 그분을 찬양한 노래이다(출 14:21-30;

15:1, 13, 19). 이 찬양 주제의 심원함 때문에 이 노

래(가장 오래된 히브리 시 중의 하나임)의 해석은 일

치를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견해들이 이 찬양

의 구조, 장르, 그리고 성격 등에 대하여 제시된다.

이 시가 형태의 노래는 고대 우가릿의 신화적 시 본

문들과도 매우 유사하다. 특히 바알 신화의 상호갈

등, 질서회복, 왕권과 왕궁건축 등이 그러하다(참고:

출 15:1-12[갈등], 11[하나님의 왕권], 14-16[갈

등], 17[하나님의 궁전], 18[하나님의 왕권; 참조: P.

C. Craigie, Ugarit and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W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83], 88-90). 만일 모세가 출애굽기의 저자라면,

그는 애굽의 왕자교육을 받아서 고대 근동(ANE)의

문학에도 정통하였음을 보이며, 이 시가 여호와의 견

줄 수 없는 주권을 찬양하는 문학적 탁월성을 지녔음

을 의미한다.

이 시의 구조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

적 부분(1-12절)과 선지적 부분(13-18절) 그리고 끝

에 이어지는 19절은 1절과 수미쌍관법을 이루어 이

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여호와 승리의 모든 것을 망라

하는 찬양을 포함한다. 이 노래는 여호와의 이스라엘

구원에 대한 미리암의 찬양이 뒤따른다(20-21절).

이 노래의 첫 부분이 애굽 군대의 완전한 패배와 관

련된 반면에, 후반 부분은 여호와의, 이스라엘의 계

속 인도하심과 정복을 예상하며 다른 열국의 신들 중

에서 여호와의 지고의 권세를 찬양한다. W. J. 덤브

렐은 “바다를 통과하는 이미지”는 이스라엘이 정복

에서 두려운 백성들을 통과해 갈 때에 다시 살아난다

고 했다(W. J. Dumbrell, The Faith of Israel: Its

Expression in the Book of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8], 36). 이

노래의 시각은 출애굽부터 가나안 정복까지 포괄적이

며, 하나님의 큰 기적사건은 후 세대의 신앙 경험에

계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노래는 역시 두 중요한 주제를 포함한다. 첫 째

는 애굽과 관련된 이스라엘 구원의 가장 중요한 경험

인 홍해 사건에 근거하여 여호와를 찬양하기 위하여

계획된 구속사적 기록(Heilsgeschichtlishe account)

이다. 홍해 사건의 이야기는 공포, 의심, 그리고 불

평 등으로 시작하여 기쁨, 믿음, 그리고 감사로 끝

난다(출 14:10-12, 30-31; 15:1). 이스라엘 백성들

은 홍해를 통과하는 역동적이고 생생한 경험 후에 하

나님의 새 백성으로 거듭났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온 이스라엘 백성이 바다에서 세례(침례)를 받았다고

한다(고전 10:1-2). 요단을 건널 때 여호와의 강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길갈에 열 두 돌을 세웠듯이,

동일하게 홍해에서 구원받은 자들의 마음에 이 노래

가 마음에 비석 같이 새겨졌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을 기적같이 구원하신 사건의 재기억이 후에 많은 곳

에서 발견된다(신 4:34; 6:21-23; 참고: 32:10-

12). 그러나 홍해에서의 이 사건이 가장 극적인 경험

인 한에 있어서는, 이 사건이 출애굽기의 다른 사건

과는 확연히 구별된다(참고: 시 106:7-11, 21-22;

참고: 149:1-4). 이 사건의 언급은 백성들에게 홍해

경험을 되새겨 주는 역할을 하며 그들로 하여금 여호

와의 기적적 구원을 찬양하게 한다(신 11:4; 수

2:10; 4:23; 24:6-7).

시편 66:6에서, 홍해와 요단강에서의 경험은 모두

여호와의 기적적 구원으로 정의된다(시 66:5-6;

76:6;77:16, 19; 78:13; 106:7, 9-12, 22;

136:13-15). 하박국은 홍해의 사건을 기념하는 찬

양을 백성들이 미래에 여호와께서 외국 군대의 침략

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기대하도록 하는데 사용

하고 있다(합 3:12-15; 참고: 11:9). 심지어는 포로

귀환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구속의 은혜를

기억했다(느 9:9-11). 한 유대인 랍비는 홍해바다가

의 노래에 관련하여, “하나님께 대한 가장 완벽한 찬

양은 영감 받은 것(즉, 시편)에 있지 않고 그들의 눈

으로 직적 목격한 조상들 역사의 생생한 사건들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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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자들

7 제자들

[구약의 기적 - 5]

터 왔다”고 했다(Elie Munk, The World of Prayer,

trans. Henry Biberfeld[New York: Philipp

Feldheim Publisher, 1954], 83-84).

두 번째로, 홍해사건은 이스라엘의 애굽 적군과의

마지막 전투를 상징한다. 출애굽기 14장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

라”(14:13-14)고 한다. 히브리어 구문에서 “결코 다

시”라는 말은 전쟁의 종국을 강조한다. 이 홍해의 극

적인 전투와 구원의 경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

님에 관한 지식을 고양시켜 주고 믿음을 고취시켜 주

었다(14:31; 참고: 히 11:29). 이와 같이 바닷가의

노래는 바로와 그의 군대에 대한 여호와의 궁극적인

승리를 경축한다. C. Cox는 “일반적으로 인류가, 또

는 이스라엘 백성이나 모세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분의 행위를 경축하는 그러한 기능을 가졌다는 이전

의 기록이 없다”라고 평가했다(Dorian Coover Cox,

"'How It Will Be Known?' The Art of Characterization

in the Book of Exodus" [Ph.D. diss., Dallas

Theological Seminary, 2001], 202.) 출애굽기의 저

자는 홍해사건을 많은 시편과 다른 책에서 보여지는

것 같이, 백성들의 삶에서 비슷한 환경에서 반복적으

로 기억되고 기념되어야 하는 여호와의 결정적 구원

으로 상징화 했다.

계시록에서는 모형적 적용을 하기 위하여, 홍해사

건에 관하여 “모세의 노래”라고 불리는 노래를 하나

님께서 마지막 환난에서 중대한 마지막 구원을 경축

하기 위하여 사용한다(계 15:2-4; 참고: 4:6; 출

15:1). 모형론(typology)은 반드시 “역사적 사건, 인

물, 그리고 제도”이어야 하는 모형과 대형을 의미하

는 “역사에 굳게 근거를 가져야” 한다(John D.

Currid, "Recognition and Use of Typology in

Preaching," RTR 53 [September-December

1994], 128). 계시록에서 이 노래의 저자는 단어나

주제의 병행에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을 찬양할

때 틀림없이 홍해 이미지의 암시를 사용하였다(예:

“유리 바닷가에 서서”). 출애굽기 15장의 승리의 주

제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승리에 관한

노래에서 찬양과 경외의 근거가 된다(참고: 요

16:33). 즉, 하나님께서는 그의 크고 놀라우신 구원

이 참되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

기에 합당하시다. 이런 의미에서 홍해 바닷가의 노래

는 종말론적 중요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홍해에서의

이 큰 사건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믿음을 북돋아주

는 여호와의 초자연적 은혜를 되새겨주는 역할을 계

속한다. 과거의 역사에 근거하여, 이것은 미래의 구

원에 모형적인 열려있는(open-ended) 사건이다.

이스라엘의 광야생활 중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

하여 주신 “반석에서 솟아나온 물”(출 17:1-7; 참

고: 15:22-27)의 사건은 두 번 반복하여 나오며(민

10:1-13). 그런데 이렇게 백성들의 갈증을 해소해준

물의 주제는 백성들의 광야에서의 원망과 불평과 연

관되어 있다. 불평은 하나님과 모세의 권위에 불신을

보이는 것이었다. 물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

므로, 물의 주제는 구약에서 심원한 상징을 발전시킨

다. W. H. 프랍은 “물은 고대 세계에서 항상 본질적

으로 치유(healing)와 관계가 있다”고 했다(W. H.

Propp, Exodus 1-18, 580-81).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거스려 불평하고 원망할 때마다, 하

나님의 치유하심이 뒤따랐다(출 17:1-7; 민 20:1-

13).갈증을 해소해주는 물의 치료는 백성들의 믿음의

부족을 치유하는 것과 연관이 되었다(참고:출 15:26).

이 두 내러티브에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관심은 도

전을 받고 있는 모세의 권위를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출 17:5; 민 20:8-9). 그러나 그분의 궁극적인 관심

은 그분의 백성들을 곤경에서 구출하는 것이었다. 물

로 인한 백성들의 불평은 홍해에서의 위험한 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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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자들

8 제자들

[구약의 기적 - 5]

평행을 이룬다. 위험이 다가오고, 백성들은 두려움에

빠져 불평을 한다. 모세의 중보, 그리고 하나님의 궁

극적인 구원이 있었다(출 14:10-12, 13-14,

15-18). 그러므로, 이러한 사건들은 개별적으로나

다같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경고라기 보다는 구속사

(Heilsgeschichte)로 기억된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기

적적인 구원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백성으로 준비

시키고 형성하는 그분의 거룩한 계획으로 간주된다.

하나님 자신의 백성들을 위한 이 은혜로우신 개입

의 주제와 상응하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에서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예비하셨던 은혜를 잊

지 말도록 상기시켰다(신 8:15-16). 많은 시편 기자

들도 또한 이 물의 사건을 사용하여 과거에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구원을 백성들 중에서 찬양하였고(시

78:6; 105:41; 114:8), 반면에 소수만이 백성들이

여호와께 마음을 완악하지 하지 말라는 경고로 사용

했다(시 95:8-9). 이사야는 이 주제를 사용하여 백성

들에게 그들의 포로로부터 귀환을 예견하면서 그들

을 격려할 때 여호와의 기적적인 구속을 상기시켰다

(사 48:20-21; 참고: 12:3; 41:17-18; 43:19-

20). 이사야가 “물을 부어 주시는 것”과 “성령을 부

어 주시는 것”을 같은 히브리어 단어(짜아크)를 사용

하여 병행하며,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 정

체성의 회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사

44:3; 참고: 요엘 2:28). 포로 후기에, 느헤미야는

출애굽과 그 후의 일을 백성들에게 구속사

(Heilsgeschichte)를 상기키시는 것으로 언급했다.

특별히, 에스겔과 스가랴는 천년왕국 통치 동안에

일어날 메시야의 회복과 축복을 기술하기 위하여

“반석에서 나온 물”의 치유적 주제를 재도입하는 것

처럼 보인다. 에스겔은 성전의 오른 편 하단에서 발

원하여 동편과 아라바 사막지역을 치유하는 물을 묘

사한다(겔 47:1-12). 스가랴는 “생수”(“living

waters”)가 예루살렘으로부터 흘러나와, 절반은 동

해로 나머지 절반은 그침이 없이 서해로 흐를 것을

예언하였다(슥 14:8; 참고: 요엘 4:18하). 이 두 구

절은 이스라엘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영광스

런 희망을 그리며, 결국은 그리스도의 천년왕국 통치

기간에 전 세계에 미칠 메시야의 축복의 희망이 된다

(계 22:1-5). 이 구절들은 여전히 구속사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영

광스런 지위와 축복의 회복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

다(요 4:13-14).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한 풍성한 축

복의 공급자이시며, 이 진리는 물을 부음의 순서가

초막절에 상징한 것이다(요 7:37-39). 그때까지는

초막절에 물을 붓는 의식에서, 물을 붓는 것은 하나

님께서 과거에 백성들을 위해 물을 공급해 주셨던 것

같이, 다시 한 번 다음 해에 비를 주시고 풍요를 허락

하시도록 간구하는 가시적 기도였다. 이런 배경 속에

서 명절 마지막 날 예수님의 선언(“누구든지 목마르

거든...”)은 메시야로서 자신에 대한 강력한 증거였

을 것이다. 구약에서 물의 기적은 그리스도와 연결되

며 신약에서 그분의 왕국 축복과 구원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두 물의 주제 내러티브는 여호와의 기적

적 개입에 대한 찬양으로 이스라엘 역사에서 자주 반

복되며 성령에 의한 그리스도의 왕국 축복과 구원과

연결되며, 특히 정경적 맥락에서, 하나님 백성의 나

중의 역사에서 중요한 영향을 증거한다. 이러한 시대

를 초월하는 영향력은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가 후세

에 근본적인 모티브를 산출하는 탁월하며 뚜렷이 구

분된 기적시대라는 것을 보여준다. 만나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 기적도 이런 맥락에서 심원한 동기를 내포

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건에 모세의

만나의 주제를 연결시켜 ‘생명의 떡’으로 예수님의

정체성을 증거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런 사건과 주제들을 성경신학적으로 잘 이해하면 신

약 시대와 현대의 기적을 성경적으로 이해하는 중요

한 초석을 세우는 셈이다.

Page 9: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9 제자들

9 제자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역도 주관

하십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도 아닙니다. 벌써부터 남편과

사역자의 거취를 두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함께 물의를 일으킨 그 집안도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는 어떻게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왔었고, 기도

해 오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인도

에 살면서 겪었던 일들 중에서 정말 몇 안 되는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 사역자들을 훈련 해 오면서

때론 어렵사리 떠나보내야만 했던 일도 있었고, 안타

까운 일들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악랄한 일은

처음이라 우리도 많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들을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가만히 되짚어 보면 거의 3주 동안 일들

이 벌어지면서 우리 팀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이 ‘감사’ 였습니다.

현지인 사역자가 학교를 독차지 하려고 자기편 사

람들을 불러서 우리 팀을 교회와 학교에서 찾아냈을

때도 우리는 ‘감사’했습니다. 매번 심방가기를 게을

리 하고, 교회를 도우라고 세운 유치원과 학교사역에

너무 무관심했던 사역자가 우리 없이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 그리고 주일학교 사역을 해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애쓰고 힘을 썼는지 알게 될 것이란 생각에

오히려 그런 기회가 온 것을 감사하며 일주일 동안

휴가(?) 아닌 휴가를 보냈었습니다.

9월 30일에 유치원 학부모 회의를 소집하면서 남

편과 유치원을 닫을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사역을 위해 세운 유치원이라 교회가 축소된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치

원이 세워질 때부터 캠퍼스 사역만 하던 내게 유치원

사역은 너무 벅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치원과

교회를 위해 장소도 이미 예비하셨고, 우리가 모으려

고 애쓰지 않았음에도 어디서 그렇게 생겼는가 싶을

[인도 아줌마의 카레 이야기-열 세 번째]

이 선생(인도 N대학 교수, 학생사역)

내가 품은 인도 땅

Page 10: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10 제자들

10 제자들

정도로 유치원의 물건들이 생겼었고, 우리가 한 번도

생각하거나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자매들이 7명이나 와서 벽화와 성화와 예쁜

유치원 게시판까지 다 만들어주고 갔습니다. 하나님

이 유치원을 어떻게 세우셨는가를 알기에 힘에 버거

웠지만 진행해 왔었던 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접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시

원섭섭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날 학부모 모임을

통해 부모들이 우리를 얼마나 신뢰하면서 아이들을

맡기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니 무조건 이번 기회에 내

짐을 덜자고 했던 것이 너무 죄송하고 미안했습니다.

전도사가 우리가 외국인이라 언제 학교 돈을 들고 도

망갈지도 모르고 또 아이들을 유괴할 지도 모른다며

자기에게 학교를 맡겨달라고 끈질기게 설득을 하는

데도 끝까지 우리에게 아이들의 장래를 맡기고 싶다

고 하면서 싸워주었던 부모들이 있어 학교 일이 일단

락되어 질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그 동

안 애쓰고 수고했던 것을 부모들도 다 느끼고 알고

있었고, 그래서 신뢰하고 있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

다. 이번 일을 통해 힌두 학부모들이 크리스천인 우

리가 더 정직하다는 것을 입으로 시인 해 주어서 감

사했습니다. 학교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더욱 확신하

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그 와중에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처음에 교회를

시작했었던 동네에서 사람들이 와서 우리를 많이 도

와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거센 전도사편의

사람들을 상대하기에는 교회에 남은 교인들은 너무

도 순한 양떼 같아서 이 일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이 경찰도

우리를 도와주라고 불러주고, 억지를 부리는 전도사

편의 사람들과 싸워주

기도 하고, 힘 닿는데 까지 도울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집집마다 불러서

음료수도 대접하고…. 교회는 나오지 않았지만 4년

동안 보아 온 우리를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니는 교회면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2주 동안 남아 있던 유치원과 학교 선생님들도 열

심으로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없어도 너무 일들을 잘 해 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 팀이 캠퍼스에 더 집중해도 되겠다는 감사가 되

었습니다. 그 동안 현지인 교사들을 못 미더워 했다

는 생각에 미안했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날 전도사의

일당들이 교회의 모든 물건을 뺏어서 나갈 때도 감사

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늘 입버릇처럼 현지인들이 자

립이 되어서 우리가 필요 없는 날이 되어 교회에서

쫓겨나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찌 되었던 자립교회를

하겠다고 나갔으니 감사했습니다.

남편의 기도대로 4년 만에 교회가 하나 더 생긴 것

입니다. 그리고 늘 교회에 걸림돌이 되었던 가족들과

전도사가 한 편이 되어 나가 주어서 너무 감사했습니

다. 나간 전도사의 일당들이 집주인을 매수해서 보증

금을 가로채고 우리를 건물에서 쫓아내려고 하면서

일주일 안에 이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건물 바로 옆 3층이 비어 있었고, 복덕

방을 거치지 않고 주인과 바로 거래를 할 수 있었습

니다. 우리 동네에 그만한 건물을 얻기가 쉽지 않은

데 하나님께서 예비하셨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학교의 선생님들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인도 아줌마의 카레 이야기-열 세 번째]

Page 11: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11 제자들

11 제자들

[인도 아줌마의 카레 이야기-열 세 번째]

인도의 교인들의 사고는 목사가 없으면 교회가 아

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주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는데 2년 전에 우리에게

서 훈련을 받고 떠났던 N이란 사역자가 갑자기 델리

에 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미 우리 교인의 집에

서 하룻밤을 보내며 우리의 형편을 다 알고 있었습니

다. 지금은 델리에서 3시간 떨어진 곳에서 사역을 하

고 있는데 아직은 교인이 10명 안팎이라 한 달 동안

은 주일마다 와서 예배를 인도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미리 연락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한 주도 쉬지

않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것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 한 것은 남은 교인들의 믿음

이 너무도 커졌다는 것입니다. 힌두였다가 아이들이

우리 방과 후 학교를 나오면서 온 가족이 개종을 한

수딥네 가족과 다른 형제자매들은 모두 전도사의 가

족을 따라 갔는데 혼자만 남아서 애를 쓰고 있는 아

니따와, 선생님을 하면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유치

원 선생님들과 학교 선생님들과 가족들… 전도사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우리가 아이들을 한국에 팔아먹

을 거라는 둥, 교회가 문을 닫았으니 아이들을 보내

지 말라는 둥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다녀서 방

과 후 학교의 아이들도 줄고 주일학교의 아이들도 많

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믿음은 대단합니

다. 거짓말은 그 거짓말로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아시니 흔들리지 말고 우리는 하던 대

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면 된다는 것입니다. 나중

이 되면 하나님이 다 알아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힌두 사제에 대한 맹신처럼 교회의 목사에 대

한 맹신이 이번 기회에 벗겨져서 감사합니다. 교회를

세워 가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

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남은 그루터기들을 사용하셔서 주

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 가시나 봅니다. 남편과 더

욱 개인 성경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로 했습니

다. 말씀을 갈망하며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들이 교인들에게 많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새삼 알

게 되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그렇지만 일이 벌

어 질 때마다 꼭 감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인

의 말처럼 평화가 있습니다. 내가 품기로 작정하고

온 인도 땅! 언더우드의 넋두리처럼 아직도 우리가

고통을 벗겨 주려 하면 의심하고 화부터 내는 사람

들…. 마음이 보이질 않는 사람들…. 해야 할 일들이

보이지 않고 막막한 현실들…. 그러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임을 우리도 함께 믿으며 이 땅에서 또

일어나 봅니다. 지금은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하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Page 12: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바른신앙생활 칼럼 - 1]

12 제자들

상쾌한 아침. 찬양이 입

에서 흘러나왔다.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합니다 나의 다닐

길을 인도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내 영혼을 주

께 드립니다

나는 말씀 묵상으로 하루

를 시작하기 위해 서재로 들어갔다. 그리고 성경을

펼쳤다. 내가 묵상해야 할 본문은 마가복음 13장이

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 끝에 일어날 징조에

관하여 궁금해 했다.1)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

에 대해 이렇게 답변해 주셨다.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

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

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

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

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

하리라” 막13:3-5

1) 마가복음 13장의 내용은 마태복음 24장에도 나온다. 마태복음 24

장은 제자들이 세상 끝에 있을 징조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문한 것임

을 더욱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

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

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

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

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마24:3-5)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의하라.”는 단어에 집

중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이단의 잘못된 교훈에 미

혹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주의하는 것’ 즉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

나 당연하고, 지극히 평범한 교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는 중에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숨어있다는 사실

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주의하라.”는 예수님

의 가르침을 깊이 깨닫게 된 두 번의 사건을 경험하

였다.

첫 번째 사건은 아들 성종이에게 있었던 일이다.

평소에도 유별나게 놀던 성종이는 사고가 있던 날

친구들과 함께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놀이를 하

고 있었다. 2층 복도에 45도 각도로 열리는 창문을

빠져나와 아래까지 뛰어 내렸던 것이다. 다른 친구

들이 겁 없이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주춤했던 성종

이는 용기를 내어 뛰어내리기 위해 창문을 빠져나갔

다. 순간 아래를 본 후 겁이 났다. 그래서 엉거주춤

하게 매달려 있었다. 아래로 내려오기 위해 손을 놓

는 순간 두려운 마음에 기절을 했다. 바닥에 떨어지

면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다. 그 충격으로 눈은 퉁

퉁 부었고, 코에서는 피가 흘렀다. 곧바로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 병원에서는 빨리 더 큰 병원으

로 가라고 했다. 큰 병원으로 갔을 때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아이 머리가 깨져서 머리뼈에 금이

갔을 것입니다. 만약 뇌에서 액체가 흘러 나왔다면

수술을 크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금만 갔다면

잘 아물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그 즉시 성종이는

병원에 입원을 했고, 며 칠 동안 상태를 지켜봐야만

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은 머리뼈에 금만 가고 이 후

김주원 선교사 (광주 DFC 대표,

목사)

두번의 사건

Page 13: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13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1]

에 잘 붙어서 빨리 회복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성종

이의 상태는 머리뼈에 금만 간 것으로 결과가 나왔

다. 그 후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으러 다녔고, 지금

은 회복이 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두 번째 사건은 조선대학교 동아리방에서 있었던

일이다. 성종이가 머리를 다친 후 일 주일이 지났다.

제자들선교회 박희우 선교사로부터 급한 전화가 걸

려왔다. 박 선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교사님, 일이 생겼어요.”

“무슨 일인데?”

“동아리방에서 사람이 죽었어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조선대학교 학생회관 4층에는 제자들선교회(D. F.

C.) 동아리방이 있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우리 옆

동아리는 불교학생회였다. 매일 아침 성경을 묵상하

기 위해 앉아 있다 보면 창문 사이로 향냄새가 들어

와서 동아리방은 향냄새로 진동하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성경을 묵상하고 있다 보면 옆방에서 불경

외는 소리와 함께 목탁소리가 힘차게 울리는 것을

매일 아침마다 들어야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동아

리방에 박 선교사와 신희우가 함께 앉아서 대화하고

있었다. 그 때 동아리방을 누군가 노크하였다. 문을

열어보니 불교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여학생과 회원

인 여학생이 함께 서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옆 동아리 불교학생회에서

왔습니다.”

“아. 그러세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저희가 부처님 오신 날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

해 창문에 현수막을 걸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길게

만들어서 이곳 제자들선교회 창문에 현수막 한 쪽을

걸 수 있도록 부탁하려고 왔어요.”

“예. 그러면 그렇게 하세요. 편하게 일하시도록 저

희가 잠깐 동아리방을 나가 있을께요.”

“허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 선교사와 희우는 동아리방 밖으로 나왔고, 두

명의 여학생이 방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하였다. 잠

시 후 회원인 여학생이 뛰어 나왔다. 그런데 무슨 일

이 있었는지 얼굴은 창백했다. “벌써 작업이 다 끝

났나?” 박 선교사와 희우는 동아리방 안을 들여다보

았다. 그런데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회장인 여학

생은 분명히 안 나왔는데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상

해서 박 선교사는 동아리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창가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4층 아래

에 회장 여학생이 피를 흘리면서 바닥에 쓰러져 있

었다. 작업하다가 그만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잠시

후 119 구급차가 왔고, 급하게 조선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 날 나는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통

해 뉴스를 듣고 있었다. 뉴스에 불교학생회 회장 여

학생의 추락 소식이 나왔고 안타깝게도 사고가 있던

다음 날 새벽 6시에 사망했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나는 그 여학생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 성종

이의 머리뼈에 금이 갔던 일이 떠올랐다. 성종이도

머리뼈에 금이 가서 피를 흘렸고, 그 여학생도 머리

에 충격을 받아 금이 가게 되면서 피를 흘렸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성종이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살았고, 그 여학생은 숨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그 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Page 14: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14 제자들

[바른신앙생활 칼럼 - 1]

간 얼마 전 말씀 묵상했던 마가복음 13장의 내용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주의하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슴 깊이 느껴지게 되었다. 정말 내 가슴

깊이 와 닿은 것은 죽은 사람에게는 “주의하라.”는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또 살

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해 줄 수 있는 말이 “주의

하라.”는 말이다. 죽은 여학생에게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학생, 왜 그랬어요. 현수막 걸겠다고

창틀 위에 올라가면 어떡해요. 내년 부처님 오신 날

에는 절대로 그렇게 위험한 일 하면 안 돼요. 알겠

죠? 조심하고 주의해야 돼요.” 이 말이 죽은 여학생

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소용없는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죽었기 때문이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마가복음 13장을 펼쳤다. 예

수님은 제자들에게 미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고 가르치셨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살아있

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육신적으

로 살아있다는 의미를 뛰어넘는다. 예수님이 전해주

신 복음으로 제자들의 영혼이 거듭나고 새로운 생명

을 얻은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

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

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4~16)

그렇다면 “주의하라.”는 이 말씀은 이 천년 전에

예수님께 질문했던 제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

분명 아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제자들이라면, 오늘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 분

의 제자로 살기로 헌신하고 결단한 모든 그리스도인

들은 “주의하라.”는 말씀을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

야 할 것이다. “주의하라.”는 말씀은 오늘도 우리에

게 여전히 유효한 말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단과

관련해서 이렇게 질문한다. “이단을 대처하기 위해

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는 그 때마다 이단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우선적으

로 살펴보도록 권한다. 예수님은 이단으로부터 미혹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교훈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Page 15: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15 제자들

10월에 드리는 학교 소식입니다.

한국은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

겠군요? 저희는 항상 같은 날씨,

같은 초록 잎으로 인해 계절의 변

화를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러나 많은 여학생들이 집에 갈

D-day를 세는 것을 보면서, 12

월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

을 실감하게 됩니다. 보물 같은

자녀들을 해외에 멀리 보내 놓으시고 늘 기쁜 소식,

좋은 소식을 기다리시는 부모님들의 바램이 모두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의 몇 가지 학교

소식을 올려 드립니다.

찬양경연대회

10월 1일 후, 한인선교사님들이 사역하고 있는 교

회들 11팀(한인 3팀, 필리핀 8팀)이 찬양경연대회를

가졌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성가대가 "무화과나무

잎이 마르고" 라는 찬양으로 출전을 했는데, 너무도

발랄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양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상이나 1~2등을 주어도 아깝지 않

을 만큼 찬양을 잘했는데 3등을 하여 부상으로 작은

앰프를 받았습니다. 매주 주일마다 우리 학교 성가

대의 찬양을 듣다 보면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습니

다. 청소년들 스스로가 고등학교 1학년 지휘자의 인

도 하에 화음을 맞추고, 때로는 율동까지 넣어서 찬

양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사

진은 홈피 사진첩에).

농구장 지붕공사

그 동안 우기와 태풍으로 인해 많이 지연되었던 농

구장 지붕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대부

분의 철골 골조 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10월 중순이

면 지붕이 올라가고 11월말 정도면 모든 공사가 완

료될 것 같습니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

전사고 없이 잘 완료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

니다(사진은 홈피 사진첩에).

DFC(제자들선교회)선교사 세미나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DFC 선교사 세미나가

저희 학교에서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에서 사역하고 있는 DFC 선교사와 가족들 100여명

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저

희 학교에 대한 소개와 SOT(School Of Tomorrow)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선교적 가치와 특징들에 대

해서 나눌 계획입니다. 바라기는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여러 선교사님들이 저희 학교를 통해 SOT 프

로그램을 배우고, 이를 통해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

녀들을 교육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유익한 도구로 사

용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National Student Convention

2011년 필리핀 High School National Student

Convention이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Roxas City에서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11명의

학생들이 과학, 사진, 체육(달리기, 높이뛰기, 멀리

뛰기, 피지칼 휘트네스, 탁구, 테니스, 투포환, 원반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이행구 선교사(DFCIS 교장, 목사)

<특집> 기적을 쏘다.

‘DFCIS 제자들국제학교 이야기’

01

Page 16: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16 제자들

던지기, 축구공 차기), 음악(남 솔로, 여 솔로, 듀엣,

사중창, 솔로 피아노, 솔로 기타, 플릇, 피아노&플

릇 듀엣), 미술 부분에 참석하게 됩니다. 남녀 선생

님 두 분이 인솔자로 같이 참석하게 되며,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과 사모님이 대회 운영위원(STAFF)으로

같이 참석하게 됩니다. 안전하고 유익한, 그리고 좋

은 결과가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태풍 그리고 공부

지난주에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하나는 9

월 28일(수)과 29일(목)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10월

1일(토)에 지나갔는데, 저희 학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지만 앞의 태풍이 왔을 때 바기오 시내의 모든

학교가 휴교가 되고 정전이 되어서 공부하는데 어려

움이 있었습니다. 학교가 휴교가 되었기 때문에 모

든 필리핀 교사들과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았지

만, 저희 한국 학생들은 한국 교사들의 지도하에 이

틀 동안 발전기를 돌리면서 식당에 모여 열심히 공

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둘째 날에는 한국 교사들

로만 전체 학생들의 학업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

아, 오후에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롭게 방과 방원들을 정하고 방을 옮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한국 갈 날을 세며 마음이 헤이

해진 학생들의 마음을 잡고, 공부에 집중시키기 위

해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자신의 한 주 목표 권

수를 풀지 못한 친구들은 토요일 날 오전에 3시간씩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으며, 두 주 동안 한 주 목표

권수를 풀지 못한 친구들은 두 주 동안 월-금요일

까지 수업이 끝난 오후4시부터 1시간 30분씩, 그리

고 토요일 날에도 5시간씩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습

니다. 이 나머지 공부 시간도 시간만 지났다고 끝나

는 것이 아니라, 학년별로 매일 주어진 Page를 풀어

야만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사

실 이런 여러 과정이 이를 지도하는 저희 교사들에

게도 많이 버거운 일이지만,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

의 학업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돕는 것이기에 힘

써 이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학생들 모

두 안에 하나님께서 선한 의지와 결심들을 불어 넣

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부모님들께

서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든 학부모님들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바기오 제자들

국제학교(DFCIS)에서 소식 올려 드립니다.

2011년 10월 현재 졸업생 대학 진학 현황

•�이성민 : 한동대 수시입학(선교사자녀 전형)으로

합격.(이성민 형제의 부모님들은 DFC파송 선교사

로,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사역 중입니다.)

•�윤한슬 : University of Kansas 8월(가을)학기 장

학생으로 입학. (작년 졸업생)

•�임정현 : Minot State University 8월(가을)학기

장학생으로 입학.

•�임정은 : Minot State University 8월(가을)학기

장학생으로 입학.

•�양현규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8월

(가을)학기 장학생으로 입학.

•�고 준 : Edmond Community College 9월(가을)

학기 입학.

•�조믿음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1월

(내년 봄)학기 입학.

•�한호영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1월

(내년 봄)학기 입학.

•�정인구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1월

(내년 봄)학기 입학.

•�신원식 :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8월

(내년 가을)학기 입학 준비 중.

•�송원재 : 내년 봄 학기 미국 대학 입학 준비 중

•�이다솜 : 내년 봄 학기 미국 대학 입학 준비 중

02

Page 17: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17 제자들

2011 재학생 수련회 소감문

"이번 수련회는 조금 짧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골든

벨을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떡볶이 만들기는

넘넘 맛있었습니다. 대박이었습니다. 탁구시합은 후

~ 후~ 죽도록 붙었습니다. 화채는 눈물이 나와요.

더 먹고 싶습니다. 고구마까지 쩝쩝쩝. 할머니 생각

이 났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을 받았

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원래 기도할 때 다른 사람

들이 신경 쓰여서 맘껏 기도도 울

면서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수련회 때는 기도하는

데 제가 한방 안에서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은 죄들이 제 머릿속

에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개하는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아침 설교에선 하나

님이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우리 같은 죄인들을 위

해서 죽으셨다는 그 놀라우신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제일 큰 깨달음을 준 것은 마지막 말

씀이었습니다. 설교 말씀 중에 '선교사'라는 말이 많

이 나왔는데, 저는 선교사 자녀로 이곳 필리핀에 와

서 좋은 시간도 많았지만 조금 힘든 시간도 있었습

니다. DFCIS에 와서도 적응이 안 되고 힘든 시간들

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통해 깊이 생각해보

니…. 다 이겨낼 수 있고,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시

니 못 이길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

는 저 자신을 되새겨(?) 보았고, 수련회가 저에겐 고

마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수련회가 있게 해

주셔서 짱 고맙습니다"

예전에 저는 설교를 들으면 지

루해서 빨리 끝나면 좋겠다고 생

각하는 겉으로만 크리스천이었습

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의 설교를

듣는 가운데 주님만이 저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주님께 막 대하고 죄

도 많이 지었다는 것을 느끼고, 주님께 너무 죄송해

서 눈물로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 했습니다.

문권익 선교사님의 감명 깊은

설교를 통해 지난번 '코스타'때는

하나님을 만났다면, 이번 수련회

에선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지어 기도를 하면서 선교사의

길을 택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직까지 흔

들리는 생각이긴 하지만, 만일 그것이 하나님의 계

획안에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바꾸

어주시길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가지길 원하고, 온전

한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섬기길 바랍니다. "I Love

You Jesus"

DFCIS에 온지 1년 8개월이 지

났지만 이런 수련회는 처음이었습

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는 이번 수련

회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면서 위로자 되어주시

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날 위로하시고 마음속에 사랑을 심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

누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김 세 웅 (초5)

오 승 우 (중3)

이 다 인 (초6)

김 채 연 (중3)

신 예 진 (중3)

03

Page 18: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18 제자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개인적으

로 하나님 안에 더욱 큰 믿음을 쌓

는 시간이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

다. 비록 시간도 빡빡한데다 찬양

팀도 동시에 서야 해서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육체의 연약함을 따라 행동하지 않고 성령

님의 도우심으로, 오직 그분의 뜻을 따라 보낸 보람

된 수련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님의 비전에 대

한 설교와 삶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로 도전이 되었

습니다. 선교사님의 삶속에서 조용히, 조금씩 단련

시키시고 준비하신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신실하심

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삶을 통해서 정말

로 하나님께서는 비록 나는 알지 못하고 있더라도,

나의 삶속에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할 그런 사명과 뜻

을 준비하시고 계셨고, 계시고, 계실 것이라는 것을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나의 삶은 그저 나

의 꿈, 나의 욕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

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명 속에서 하나님을 끝까지

섬기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 그것이 정말로 하나

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고 귀한 그런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직 하나님 안에서 나의

100%를 찾아, 오직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고 하나님

에게 드려야겠다고 느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문권익 선교사님과 찬양하고

말씀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진심을 다해 찬양하고 기도를 드

린 건 처음이었습니다. 말씀도 너무 인상 깊었습니

다. 그리고 발을 씻겨주는 것! 너무나 은혜 받는 일

이었습니다. 너무 너무 좋았고 은혜로웠던 이번 수

련회! 다음 수련회 땐 더 은혜 받고 싶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정말 프로그램도

적절하게 짜인 것 같았고, 각 프로

그램마다 조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 좋았

습니다. 크리스천과 성에 대한 강의는 우리들의 나

이에 맞게 유희창 선교사님이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

고, 성에 관한 문제를 크리스천으로써 어떻게 대처

하고 살아야 하는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

극 프로그램도 재미있었습니다. 성극을 준비하는 과

정에서 각 조원들의 끼(?)가 들어나고 각자의 장점

들이 나타나면서 그 것들이 어울려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 각 조원들을 더욱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우리 조는 성

극 중간에 사용할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Camp

John hay에 갔었는데, 그 때 정말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많이 내렸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조가 아무 불

평도 안하고 서로 열심히 협조해 준 것이 너무 고마

웠습니다. 그리고 떡볶이 만들기 대회도 유익한 시

간이었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면서도 음

식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서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

는 것을 보면서, 정말 우리들이 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문권익 선교

사님의 선교에 대한 설교가 가장 은혜스러웠고, 나

에게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일깨워준 좋은 설

교였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안 친했던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을 갖게 되어서 감사했습나다.

저는 2일 동안 진행되었던 수련

회에 참가하면서 정말 많은 하나

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최근 들어 하나님에 대한

김 수 영 (고1)

이 유 빈(중3) 정 한 결 (고1)

김 범 서 (고1)

Page 19: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19 제자들

믿음이 약해지고 또한 감사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

나 이번 수련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주님을

영접하고 회개를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졌습니다. 그리고 성극, 골든 벨, 운

동회를 통해 더욱 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도와주

고, 서로 격려해주며 진실 된 사회성을 배웠다고 생

각합니다. 저희에게 이렇게 소중한 것을 할 수 있도

록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드

립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공동체

생활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고,

여러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선교사님

들의 말씀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

로는 '선교사'라는 좋은 하나의 직업(?)이 제 마음 안

에 들어온 것이 가장 좋고 뿌듯하며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에이 이 조그마한 산

속에서 무슨 수련회야? 라고 생각

했지만, 수련회에 참석하여 선교

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은혜 받고 찬양 드리는 것은 꼭 어디

수련원을 가거나 특별한 장소를 가야 하는 것이 아

니고 장소가 어디든 하나님을 생각하고 진정으로 예

배드리면 은혜 받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

고, 깨닫게 해준 수련회. 수련회를 통하여 얻은 이

감정들이 한 순간이 아닌 계속 하나님을 생각하며

찬양 드리는 진정 하나님을 사모하는 그런 감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 학교에서

제대로 된 수련회를 한 것 같습니

다. 비록 모두 힘들게 연습하고 머

리를 쥐어짰지만 우리 모두 단합

되어 멋진 수련회가 된 것 같습니다. 선교사님의 말

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

을 통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조장

으로써 조원들을 이끌어가며 리더십을 키워가는 과

정을 배우면서 더욱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수

련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

회 임원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수련회 조가 편성

된 것을 보고 많이 울적했습니다.

진짜 친한 사람 하나 없고 또 조원

중에 언니도 있어서 내가 잘 이끌

수 있을까 많이 막막했습니다. 그런 나를 하나님께

서 아셨는지 첫날 조 모임에서부터 하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의욕 없던 나에게 '

고래 밥'이라는 단어 하나로 내 의욕을 불사르고 그

계기로 인해서 힘들 때마다 참고 견디었던 것 같습

니다. 그리고 요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성극을 준비

해 가는 가운데 성극이 취소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할 만큼 여러 어려움도 있었으나, 우리 조원들의 빛

나는 협력과 연기로 우리 조의 성극은 가장 열렬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 때의 뿌듯함이란 어떤 말로

도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기간 동

안 말씀을 전해주신 선교사님들께 너무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정 대 연 (고2)

박 예 슬 (고2)

최 재 웅 (고1)

최 상 기 (고2)

Page 20: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0 제자들

제일 먼저는 지난 수련회 일정동

안 처음부터 끝까지 큰 은혜를 부

어주시고, 변화의 싹을 우리 학교

안에 트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기도를 하고 큰 기대

를 두며 준비해온 수련회였는데, 너무 빨리 끝나버

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습니

다. 어렸을 때부터 셀 수도 없이 많은 수련회를 참석

했었지만, 이번 수련회는 그 어떤 때보다도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한 지붕

아래서 한 솥밥을 먹고, 같이 자고, 학교를 등교하

고, 예배까지 같이 드리는 특별한 '가족' 같은 생활이

어서 더욱더 특별한 수련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친하지 않았던 학생들과도 친밀하게

교제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보람찬 기간이

었습니다. 어찌 보면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꽤나 많

은 형제, 자매들끼리 다 같이 똘똘 뭉칠 수 있어서 너

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지난 2박3일간의 모든 성공과 웃음들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의 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뜻을 깊숙이 심어주

신 선교사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바기오에서 먼

선교의 최전방에서 열심히 선교의 일을 감당해주시

느라 많이 바쁘셨을 텐데, 우리를 위하여 귀한 시간

을 내 주셔서 섬겨주심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한

번 한 번의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날 선 검처

럼 제 마음을 찔렀고,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지쳐있

던 제 심령에 시원한 주님의 은혜가 부어졌습니다.

이 세상 위에 다시 뿌리를 잡고 있던 제 영혼을 주님

께로 되돌림으로써, 성령 하나님 안에 거하여 아름

답고 순결한 성령의 열매들이 제 인생 속에서 하나

씩 맺혀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님께 가장 감사드릴 수 있었던 것

은, 우리 학교의 많은 학생들 안에 예수님의 사랑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었

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 수련회를 위해 준비하며

간절히 기도했던 것은 아직까지도 예수님을 알지 못

하고 있는 학생들과, 주변을 의식하는 것 때문에 자

유롭게 신앙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요즘 묵상하고 있는 사도행전

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

하고 공동으로 생활하며 살아가는 엄청난 공동체 정

신과 성령님의 오심을 통해서 이루어가는 '선교'를

묵상하면서, 저 또한 이런 모습을 두고 우리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기에 이번 수련회를 통해 싹이

트여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이 우리 학교의 '부흥'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며, 계속해서 이

학교 안에 귀한 열매들이 맺혀져 가기를 기도합니다.

80명이라는 적은 수에도 불구하

고 서로 대화 한 마디도 심지어는

서로의 이름도 모르고 '야' '저기야'

라고만 불렀지만, 서로 중보기도

를 해주고, 서로 음식을 먹여주기도 하고, 같이 요리

도 하고…. 내년에 계속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

무 아쉽습니다. 자꾸 자꾸 발전하는 학교를 보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더욱 많아지는 학교

를 보면서, 진짜 좋았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진

짜 은혜를 많이 받고,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왜 수련회가 따로 있는지도 알

게 되어졌습니다. 내가 지금 느낀 모든 것들이 지금

잠시 잠깐의 느낌(?)이 아니라, 앞으로 쭉~~간직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모

두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이 하 린 (졸업반)

안 상 례 (졸업반)

Page 21: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1 제자들

학생의 신분에서 항상 즐기기만

하던 수련회 일정과 여러 순서

들… 항상 받는 입장이어서 수련

회 준비 및 진행이라는 것이 얼마

나 어렵고 머리 쓰는 것인지, 준비하기 이전에는 몰

랐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비록 작은 가족수련회였지

만 준비하는데 한 달이나 걸렸습니다. 학교 수업 끝

나고 머리를 맞대고 의논, 연구, 육체적, 정신적 피

로가 말이 아니었지만 부족한 저를 중심으로 따라준

학생회 임원들에게 감사하고, 많이 도움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2학년도 제자들국제학교 신입생 모집 요강

1. 모집 인원 : 25명

2. 지원 마감일 : 11월 30일(수)까지 서류제출완료

3. 지원 자격

1)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남녀 학생

2) 기독교 신자(비기독교인도 정원 10% 내에서

입학 가능)

4. 제출 서류

1)입학원서(본교양식)

2)주민등록등본(영문+한글) 1통

3)재학증명서(영문) 1통

4)전학년 성적증명서(영문) 1통

5)건강진단서(약식)

6)여권사본 1통과 여권사진 3매

7)출석교회 담임목사 추천서(본교양식)

※선교사나 목회자 자녀는 증빙 서류(장학 혜택)

5. 학비/기숙사 생활 : 월88만원(학비, 비자연장비,

기숙사비 일체포함)

※�장학 혜택 : 목회자 자녀(월8만원), 선교사 자녀

(월16만원)

6. 입학 시 제반 경비

���1) 보증금 : 500만원(졸업, 전한 시 전액 반환됨)

2) 입학금 : 200만원(입학 후 반환되지 않음)

3) 입학 첫 달 경비 : 250만원(학비, 왕복 항공료,

SSP 비자비 일체 포함)

7. 면접, 등록 및 출국

1) 면접일 : 12월 1일(목)~3일(토) - 개별 통지

2) 면접 당일 입학 확정 : 입학 안내서 받고 등록,

출국 준비

3) 등록 마감 : 12월 16일(금)까지 제반 경비 완납

4) 출국 : 2012년 1월 5일(목)

8. 입학상담 및 서류 제출처(www.disciplesis.com)

150-86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4가 281번

지 르네상스 한강오피스텔 810호 제자들국제학교

서울사무실

•대표전화 : 02)2630-1530

•팩스 : 02)2630-1531

•서울사무실 : 0707-010-4380,

•필리핀학교 : 0707-010-4381, 010-9760-2015

[특집] - 기적을 쏘다. ‘DFCIS 이야기’

장 은 호 (회장)

04

Page 22: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주님 안에서 문안합니다.

현장 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저희는 불가불 이

땅을 잠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당황스럽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정리

해야 할 일들을 놓고 부담이 큽니다. 너무나 억울

한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한편에서는

무엇인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겹쳐

옵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내 생명도 아낌없이

내어 놓겠다는 수많은 다짐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었던 저의 옛 자아로 인해 아버지의 일이 지체된

것 같아서 못 견디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주변에

서 맴돌던 수많은 영혼들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한 발짝만 나오면 생명이 빛이 있는데 순전하고 진

실한 교제가 있는데 여전히 어둠 가운데 있고 구지

있으려고 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답답하고 마

음이 안타깝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이 포착된 것은 오래전의 일입니

다. 그럼에도 이들이 결정적인 증거를 잡지는 못하

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비자 건으로 인해

영사국장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데 그는 단도직

입적으로 말했습니다. 당신이 많은 것으로 나에게

이야기 하지만 당신은 선교사가 아니냐? 우리는 당

신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이번에 비자

를 주면 결국 이것이 나에게 문제가 될 수가 있으

니 솔직히 말해 달라는 주문입니다. 그의 말이

100%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내가 그런 사람이라

는 말은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는 우리

의 정보기관에서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내 손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 친구들을 통해서 이 일을 해결

해 보려고 했지만 그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한

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사가 마침 믿

음이 좋으신 분이여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습니

다. 두 차례나 외무부 영사국을 방문해서 비자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지만 완강했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문제 즉 한국과 이 나라 사이에 외교적 문제

도 섞여 있어서 더욱 강력한 반발을 했고 급기야

한국대사관에 영사국장이 방문을 해서 앞으로 한

국인들에게 비자발급을 제한하겠다는 아주 무례한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출입을 지키시는 아

버지께서 우리의 가고서는 것도 인도하시리라 믿

습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지난 12년이 엊그제 같습

니다. 저희들의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서도

1. T국을 떠나며

2. 일본 스즈카교회에서

3.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MISSIONARY COLUMN

22 제자들

[선교사 칼럼]

MISSIONARY COLUMN

1. T국을 떠나며 이산지 & 김요단 (본회 파송 T국 선교사)

Page 23: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묵묵히 바라보아 주신 아버지께 너무나 송구스럽

습니다. 이제 겨우 믿음에 눈을 뜨기 시작한 지체

들을 두고 가려니 마음이 너무 아립니다. 그리고

더 품고 사랑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제라

도 남은 시간을 잘 선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래서 추수를 위해 그동안 돌보았던 영혼들에게 해

방이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

어서 마음은 어렵지만 오늘 이 순간까지 모든 상황

속에서 그 걸음을 인도해 주시는 분이 아버지이시

기에 믿음으로 순종합니다.

처음 이런 일들을 당하고 보니 마치 시한부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들에게는 약 3-4주

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그동안 교

제는 했지만 말씀을 전하지 못한 영혼들 말씀을 받

고 갈등하는 영혼들 말씀 안에 들어왔지만 믿음은

없는 영혼들을 한 번 더 만나서 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제는 무하밧을 통해 연결

된 할리마 자매가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주께서 저

의 입술에 당신의 말씀을 두셔서 그의 마음을 만지

신 것 같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

서 주님은 참 신실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

님을 영접한 후 그의 얼굴빛이 변하는 모습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 아내인 김요단은 동역자들과 함께 전도특공

대를 나갔습니다. 마지막 한 영혼이라도 더 만나려

는 그의 열심을 통해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기를 기

원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파견회사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당회장님으로부터 잠시 들어와서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준비를 해서 다시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말씀과 함께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비록 삶의 많은 부분을 드려서 정들었던 이곳을 떠

나기가 아쉽지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본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아버지의 커다란 축복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희는 지금은 현장 사업을 정리하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2년 쌓인 버리지 못하

고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

어 있어야 하는데 정리를 하는데만 며칠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은 꼭 필요해서, 어떤 것들은

혹시 필요할까봐, 어떤 것들은 꼭 필요가 없는데도

버리지 못하고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던 삶의 무게

를 정리하는데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아버지는 우리에게 가끔 털어낼 기회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털어내야 살 수 있고, 털어내야 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우리에게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참 감사한 시간들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붙들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어제는 컴퓨터와 관련 장비

들을 다른 사역자에게 전하면서 감사와 함께 허전

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기회를 주셨으면

잘 쓰였을 장비들을 보내면서 저 대신 잘 써 주세

요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정리해야 할 많은 책들, 살림들,

옷가지들을 보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아마도 저희들의 믿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럽습니다. 저는 생수

회사를 이곳 현장 사업자에게 인수하기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좋은 분들이 함께 섬기겠

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지도자를 세우고 그

를 중심으로 회사가 잘 서 가기를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요단은 마지막까지 만나야 할 영혼들

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의 열심을

격려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끝까지 잘 정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3 제자들

[선교사 칼럼]

Page 24: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4 제자들

[선교사 칼럼]

저희들은 지난 12년의 사업을 잠시 뒤로 하고 10

월 17일 경 이곳을 떠나 인근 나라를 둘러보고 말

레이시아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어디로 부

르실 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께서 새로운 사업지를

허락하시고 저희들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기를 기

대하면서 이 땅을 떠나기를 소원합니다. 건승을 기

원하며 세계의 지붕에서 이산지, 김요단 올립니다.

스즈카는 오사카에서 동쪽

으로 3시간, 나고야에서 남쪽

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

입니다. 저는 스즈카 안에 있

는 일본인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데요, 그 교회에는

약 50명 가량의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대부분은

일본인 분들로 한국부부 한 가족과 페루 분 한 가

족, 최근에 오신 중국 가족들이 계십니다. 일본의

교회 치고는 꽤 규모가 있는 2층 건물로 미국의 선

교사님들이 지으셔서 아름답습니다. 저는 1층 작

은 방에서 생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당하고 있

는 사역은 주일학교, 학생부, 찬양인도, 설교, 요

리, 청소, 성경공부, 캠퍼스전도, 고등학생전도 등

입니다.

이제 1년 8개월째를 지내고 있는데 참 감사한 것

들이 많습니다. 먼저는 언어에 대한 것입니다. 제

가 오자마자 담임목사님께서 매주 주일 간증을 하

도록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많으신 목사

님께서 제게 설교도 맡겨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힘

들었지만 여러 선교사님들의 기도와 목사님의 지

도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일본어로 설교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전도지

전도와 캠퍼스 전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열매를 허

락해 주셨습니다.

제가 배운 것은 DFC의 전도뿐이니 대학에 가 앉

아 있다가 말을 걸고 밥도 사주고 하면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현지 교회의 성도님들

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일본 분들은 한국 사

람과 다르게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이 큰

실례입니다. 게다가 자기 가족을 전도하는 것도 어

려워합니다. 그런데 교회 자매 중 퇴근 이후 직장

근처 역에서 전도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자매가 이

제는 당당하게 역 앞에서도 전도 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일본 땅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선

교지에서 자신의 쓴 뿌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저는

가정의 문제로 인해 권위를 가진 사람에 대한 두려

움이 있습니다. 그런 쓴 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문화와 언어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저는 담임

목사님의 의견과 차이가 날 때 마음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땅 가운데 영적 전쟁이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아무리 우

상의 나라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강하시니 이 땅

에 놀라운 승리를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꿈꾸는 캠퍼스 사역이 있습니다. 시작은 미

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루 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

고 아름다운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4년간의 캠퍼스

사역뿐만 아니라 더 긴 시간을 들여 양육해야 하는

일본 문화를 고려해 보면 지금 현재 교회 사역도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겸손한 자리에서 열심히 배

워 주님 앞에 충성하기 원합니다.

MISSIONARY COLUMN

2. 일본 스즈카교회에서

박혜은 선교사(일본 DFC)

Page 25: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5 제자들

[선교사 칼럼]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 바

기오 DTI 센터에서 캠퍼스 사

역과, 생활 관련을 담당하고

있는 일 기계, 소, 집사 이승

현 지구선교사입니다. 하나님

께서 이곳에 부르심에 대해서 기록해 보고자 합니

다. 저는 2009년에 9월에 DTI에 훈련생으로 왔습

니다. 훈련을 마치고 다시 한국에 들어간 후 졸업

하고나서, 2011년 1월, 필리핀 DTI센터에 다시 오

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마지막 학기 때 였습니다. 졸업을 앞둔

상황이었지요. 저는 원래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을

가서 전문인선교를 하고 싶었습니다. 교회도 작고

가족이나 친척 중에도 믿는 분이 한분도 안 계셔서

후원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진로

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에, DTI에 있던 박기범선

교사님께서 필리핀에 한번 와보지 않겠냐고, 연락

이 왔습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평소에도 필리핀

에서 사역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요. 하지만 당장 비행기표 값도 없었고, 후원도 전

혀 기대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미래의 제 길

을 선택하기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 선교사로 나가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선교사로 나간다고 말했

을 때, 이제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

고 그 길로 가는 것은 자기를 죽이는 일이라고 말

씀하셨습니다. 전 어머니의 이 말을 진지하게 받아

들였습니다. 어머니는 우울증에 걸리셨거든요. 그

래서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굳이 내가 부모님께 상

처 주면서까지, 가족을 버리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재정적인 부분

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기에 이 모두를 충족시켜주

는 것, 가장 완벽한 것은 전문인 선교라고 생각했

습니다.

그런데, 제 안에서는 필리핀에 가고 싶다는 마음

들이 자꾸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서 재정적인 부분들, 가족과의 관계들을 하나님보

다 더 우선시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

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최소한의 길만 열어주시

면, 이 길로 한번 가보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리

고 내 전공, 실력, 능력, 환경 이런 것들 그만 따지

고, 그냥 인도해 주시는 곳으로 아무 조건 없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들

로 재정적인 부분들을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부

모님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는 것들을 보게 되었습

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미리 앞에서 준비하고 계시는 것들, 내

옆에서 동행하고 계신 것들을 나로 하여금 알게 하

신 것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즐겁습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곳에서 특별히 사역

한다고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곳에

서든 또 다른 곳에서든 하나님과 동행하며 더욱더

자라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수준까지 자라

날 나의 모습들을 기대하며 그냥 먹고 자고 캠퍼스

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DFC 선교사 20

기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여전히 믿

지 않으십니다. 저는 돈 한 푼 없는, 학비는 커녕

당장 한국 갈 비행기표 값도 없는 개털 중에 개털

입니다. 영어를 잘하지도 않고, 몸도 시원치 않습

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주님이 계시기에 감사

할 뿐입니다.

MISSIONARY COLUMN

3.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이승현 선교사(DTI 지구선교사)

Page 26: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6 제자들

26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26 제자들

◎일시 : 2011.10.17~22

◎장소 : 필리핀 바기오 DFCIS

◎참석인원 : 101명

다른 선교단체들이 DFC를 보며 가장 부러워하

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동력입니다. 학원복음화협의

회 모임에서 이번 DFC 필리핀 선교컨퍼런스를 소

개하자 다른 선교단체 간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묻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합니까? 부

럽습니다. 우리 단체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입

니다” DFC 사역자의 대부분이 외국으로 나가 컨

퍼런스를 한다는 것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

들이 더 대단하게 생각했습니다.

지난 1월 전국 선교사 수련회 때 10월에 필리핀

에서 전체 선교사 컨퍼런스를 갖기로 총회에서 결

의한 뒤 세부항공사의 프로모 항공권을 이용하기

로 계획하였습니다. 2월 말, 프로모가 뜨자마다

전국 DFC에 알리고 각 지구별로 동시에 예약하여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17일 인천공항과 부산공항에서 출발하여 마

닐라에 도착하니 DTI(DFC 훈련센터) 선교사님들

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준비된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바기오로 올라갔습니다. 새벽1시에 출

발한 버스가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이할 즈음 이

번 세미나 장소인 DFC 국제학교(00쪽에 소개)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70여분의 선교사님들과 필리핀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 중국과 인도와 일

본에서 오신 선교사님들까지 모두 100분이 넘는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19년전 DFC가 창립할 당시

바기오에서 DFC선교사 전체수련회를 한적이 있

었는데 이렇게 20년 만에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첫 날 쉴 틈도 없이 김영엽 대

표의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프로

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오후에

는 선교사의 실체를 보여주신

권영수 목사의 영성 있는 강의

가 이어졌습니다. 산지교회 70

여개를 만들었고 대학 두 개를

만들어 4,100여명의 대학생을 지도자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선교현장에서 목숨 걸고 충성했던 간증

시간 내내 은혜의 바다였습니다. 이어서 이행구

목사가 인도하는 DFCIS 소개의 시간을 갖었습니

다. 졸업생들이 좋은 대학으로 많이 진학하면서

최근 가장 경쟁력있는 학교로 발전했습니다. 김석

환 이사장(전 DFC 대표)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바

기오에서 최고 수준의 학교로 만들어 냈습니다.

주 안에서 감사드립니다.

저녁에는 선교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필리핀 DTI

김완규 목사의 사역 소개와 DMTC 소개가 있었고

일본의 박혜은 선교사(24쪽 참조)와 공영환 목사의

사역보고가 있었습니다. 곧이어 ‘딸락’에서 사역

하는 김현용 선교사의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현재

한재영 선교사 (대전DFC, 목사)

기적을 쏘다 ‘DFC선교사 필리핀 선교컨퍼런스 스케치’

▲ 권영수 목사

▲ 김완규 목사 ▲ 공영환 목사

Page 27: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7 제자들

27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27 제자들

사역자는 김선교사

밖에 없지만 등록

인원이 47명이고

가지장 2명이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

다. 주요 사역캠퍼

스는 TSU, USST,

CLDH등 3개 대학이며 소그룹 가지모임에서 3개

의 가지를 통해 14명을 양육하고 있고 일대일 가

지모임으로 가지원 7명이 양육되고 있습니다. 앞

으로 딸락 사역을 통하여 귀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광쩌우에

서 사역하는 윤준

실 선교사의 보고

가 마지막으로 이

어졌습니다. 윤선

교사는 바기오의

DFC훈련센터에서

3년 사역을 마치고 2005년부터 광쩌우에서 사역

하고 있습니다. 2007년 12월 유학생 사역과 더불

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충만한 교회’를 설립하

여 말씀사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

를 설립한 이유는 중국사역을 위한 재정적 베이스

캠프 역할이 필요하고 직접 현지인을 만나면 한계

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된 사역은 말

씀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성취하는 분이고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두 주제를 중심으로 통으로

성경을 연구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현지 대학생팀과 현지 지도자들과 협력사역을

하고 있으며 사모가 음악에 대한 조애가 깊어서

10인조 오케스트라 팀을 초청하여 가정교회를 순

회하며 매년 여름 연주사역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단기팀 사역도 하는데 홍콩을 통해 마

카오를 거쳐서 광쩌우로 들어오면 1807년에 중국

최초의 선교사인 로버트모리슨 선교사의 복음 사

역 루트이기 때문에 중국선교역사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

년이면 될 것 같습니다. 교회 재정의 50%를 선교

비로 쓸 계획을 갖고 있는데 DFC에도 조금 보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드려지는 선교비는

함께 동역할 사역자를 섬기는데 사용할 예정이니

뜻이 있는 분은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

의 사역을 통하여 교회다운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

고자 합니다.

셋째날은 전체가

해변에 다녀왔습니

다. 여유있는 시간

과 쉼을 통하여 재

충전의 시간을 갖

고 저녁엔 김병윤

선교사(PBTS 선교

학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바기오에서 가장 선교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 귀한 말씀을 통해 DFC 전체가 새

로운 도전과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넷째날은 DFCIS

학생들과 함께 예

배를 드리고 이어

서 이번 컨퍼런스

의 가장 중요한 행

사 중의 하나인 총

회를 통하여 차기

대표를 선출하였습니다. 김영엽 대표께서 다시 수

고해주기로 했고 총무에는 김동춘 선교사가 선임

되었으며 전체 선교사님들이 만장일치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2012년 DFC 20주년의

해! 더 큰 사역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저녁에는 필리핀DFC 대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김석환 목사(제자들국제학교 이사장,

DFC 전대표)님의 영성있는 말씀을 통하여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이 계셔서 학원선

▲ 권영수 목사

▲ 김현용 선교사

▲ 윤준실 선교사

▲ 김병윤 선교사

Page 28: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8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28 제자들

28 제자들

28 제자들

교단체 최초로 바기오에 선교

훈련센터와 국제학교를 세워주

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

니다. 이렇게 귀한 수련회를 통

해 DFC 전체 선교사님들은 새

로운 힘을 얻고 새로운 비전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의

일본 컨퍼런스에 이어 올해

필리핀 컨퍼런스까지 기적

같은 일들이 이루어졌습니

다. 이 모든 것이 20주년을

맞이하는 DFC에게 하나님

께서 주시는 축복입니다.

제게 하나님은 삶의 이유이십니다. 예수님은 나

의 생명을 구원하시기도 하셨지만, 저에게 삶의

이유도 선물해 주셨기 때문이지요. 풀 한 포기도

세상에 그냥 내지 않으시고 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말씀해 주신 그 하나님께, 달란트를 발견

한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간절한 고

백을 하였습니다. 그 때, 저에게 하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웹”이라는 도구를 통해 하나

님의 집을 웹에 세우고 싶다는 소망을 주셨습니

다. 그리고 제가 깨어있지 못한 순간까지도 늘 한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후, 대학에 와서 대전DFC를 만나 선교에 대

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3학년 겨울 수련회 때, 이

행구 선교사님을 만나 DTI 필리핀 선교훈련원을

알게 되면서 선교에 대한 저의 막연한 생각이 조

금씩 그림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집에서 홀로 예수님을 믿기에 단기선교 조차 꿈꿀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위해서 모

든 가능성을 통로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모든 직

장인들이 그렇듯이 저의 직장생활 또한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하나님 어서 불러

주세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조금이라도 젊을 때

주님을 위해 서고 싶습니다.” 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 가운데 도피하고 싶은 생

각이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부르심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결단을 하고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서울로 발령이 나서 선교에

대한 생각을 포기 하려는데, 하나님께서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여 필리핀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주셨

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도 OK 사인을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필리핀에 연락을 하고, 티

켓 팅을 해 버렸습니다. 모두들 ‘용기 있다’ ‘부럽

다’란 말과 함께 ‘취업도 힘든데, 나이도 있고…’

라는 끝말에 마음이 상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내게 어떻게 역사 하실 지가 더 기대 될 뿐이었습

니다.

다들 한 달 있다가 오겠지 생각했고, 저도 하나

님이 어떻게 이끄실지 몰라 최대한 조용히 필리핀

에 왔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DTI에 다시 온 순간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새롭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엇

보다 잃어버리고 있었던 영혼을 향한 마음과 하나

님만을 의지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로 이끌어 주

오현정 (DTI 지구선교사, 대전DFC)

전문인 선교사

▲ 김석환 목사

Page 29: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29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29 제자들

29 제자들

29 제자들

시면서 더불어, 전문인선교사이자 필리핀 지구선

교사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꿈에 그리던 전문인 선교사가 되다니!

하지만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나를 통

해 영혼이 죽거나 살거나 할 수도 있다는 부담감

이 너무 무거웠지만, 하나님께 특별히 선택된 기

분이 들어 흥분되기도 습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에

게 내가 가진 것으로 복음의 수단을 삼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입니다. 하지만 쉽진 않았습니다. 언어에

대한 부담감, 학생들이 못 알아듣기라도 하면 식

은땀이 나고, 얼굴이 붉어져 뛰쳐나가고 싶을 때

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 앞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까? 하는 부담감 또한 컸습니다. 하

지만,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Photoshop을 통

해 KCP대학 홍보 포스터로 Contest를 하고,

Flash로는 생명을 주는 사랑을 만들면서 전도의

통로를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수업시간에 떠들던

학생, 지각하던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열심을 내

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근 4개월간의 한 학기를

마치게 되었고, 학과장의 권유로 다음 학기도 이

어서 Flash로 웹사이트를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특별함을 나누는 일은 정말

값진 달란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기독교인으로 살아

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두분 다 선교사님이십니

다. 부모님은 노래로, 음악가로, 내가 태어나기 전

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이곳 저곳 바삐 선교

를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어릴 적 기억

속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부모님은 선교하러 다

른 곳에 가셔서 몇 일 동안 집을 비우시고 대신 할

머니, 할아버지, 아니면 우리를 돌보아 주실 다른

선교사님들께서 집에 계시곤 했습니다. 부모님의

직업이 선교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후원금으로

살아 왔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단 한번도 부정

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

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나의 인생이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복을 받았다

고 생각합니다.

저와 오빠가 점점 성장하면서 엄마아빠 선교단

체에서 운영하는 필리핀에 있는 국제학교(DFCIS)

에 보내졌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계속 성장해

가는데 바쁘신 부모님께서 우리를 항상 옆에 두시

고 돌보아 주실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빠와

저는 부모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필리핀에 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부모님 선교하러 가실

때 함께 가서 도와드리기로하고 그것을 비전으로

삼고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저의 나이는

13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많이 떨어져서 살

았기 때문에 필리핀에 가는 것도, 부모님을 떠나

사는 것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

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강한 줄만 알았던

내 자신은 너무도 약했고, 매일매일 거의 세달 정

도를 눈물로 살았습니다. 선생님들이 매일 우는

모습을 보고 저를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자는 회

의도 열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께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

습니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큰맘 먹고 이곳까

한마음 (미국네브라스카고등학교 12 - 한재영, 장미경 선교사 자녀)

부모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Page 30: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30 제자들

[우리들의 이야기]

지 보내주신 건데 포기하고 돌아 갈수 없기 때문

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친구들을 사귀고 공부

하는 것에도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저

처럼 부모님이 선교사이거나 목사님 자녀들이 많

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서 서로가 서로를 많이

챙겨주고 모두가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믿음도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매일같

이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를 드리고, 주님께서 나

를 보시고 있다는 생각에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

고, 그러다 보니 그곳에서 생활한지 삼 년 그리고

반년이 흘렀습니다.

주님께선 오빠와 저를 미국으로 인도 하셨습니

다. 우리는 아빠 학교 선배님께서 계시는 달라스

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생활이 너

무나 감사하고 영화에서 보던 것들이 저에게 실제

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정말 너무나 행복했습니

다. 하지만 역시나, 미국은 부모님께서 감당하시

기 힘든 재정적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빠는

일년 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나는

동서가나안교회 목사님을 만나 수업을 받고 루터

교단의 MVL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때는 그곳에

서 였던거 같습니다. 저는 거대한 농장과 딸 넷이

있는 백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그 가

족이 너무나 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미국 애들이 먼저 말도 걸어주고 정말 친한, 우리

들끼리 그룹을 만들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

다. 처음에는 말도 안통하고 답답할 때가 있었지

만 그때마다 친구들 그리고 함께 사는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년 뒤

에 또 다시 학교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빠가 필리핀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대학

진학을 위해 다시 미국으로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오빠가 장학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자녀 둘

다를 미국으로 보내기엔 부모님께서 너무나 힘드

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오빠와 나는 둘

다 계속해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저는 동서울가나안교회 김영하목사님의

적극 도움과 추천으로 좀더 학비가 저렴한

NELHS에 junior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년도는 저에게 좀 특별합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매년마다 학교를 옮겼는데 이번에는 똑

같은 곳으로 돌아와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

게 됩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니어가 되었

고 벌써부터 졸업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 설

렙니다. 미국의 물가가 너무 비싼터라 부모님이

저의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도, 지금까지 제가

다녔던 세군데의 학교 모두 단 한번도 보시지 못

했지만 그래도 저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 뒤에서 늘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부모님께서 1월에 미국에 오십니다. 물

론 부모님의 선교사역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달라

스와 오클라호마와 LA에 오십니다. 부모님이 학

교에 오시지는 못할 것이지만 내가 보러 갈 것입

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의 꿈은 여전히 부모님의 선교 일에 도움이 되

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

고 앞으로도 배워야 할 점이 많이 있지만,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이제는 제가 부모님 사역을 서

포트 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할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선생님이 되길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이곳 저곳 부모님의 선교지에 가서 사람

들을 가르칠 수 있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되면 설

명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쉽고 자세하게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

니다. 저는 부모님의 결정을 따를 것입니다. 다행

히도 저 역시 가르치는 것을 좋아 합니다. 저는 음

악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음악은 내가 제일 좋아

하고 관심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진 너

무나 부족하지만 할 수 있다면 전공을 영어선생으

로도 해보고 싶습니다. 음악과 영어를 열심히 해

서 저도 꼭 제가 존경하는 부모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Page 31: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본부

31 제자들

•10.17~22 필리핀 선교컨퍼런스 주관

•10.24 학복협 축구대회

•11.14 2012년 신임선교사 모집

•12.26~30 각 지구별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각 지구와 전 세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잘 섬기

게 하소서.

2. 2012년 사역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3. 부서별(행정, 선교, 재정, 출판사 등) 사역이 잘 진행되

게 하소서.

4. 재정적 필요를 채우사 어려움 당하지 않게 하소서.

5. 20기 신임선교사로 10명 이상 모집되게 하소서.

•11.3 추수감사채플

•11.17 가지연합채플

•11.25,26 성경대학

•12.15 종강채플

•12.26~29 강원, 서울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기도와 말씀에 성실한 제자들이 되게 하소서.

2. 2학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3. 가지장, 가지원들이 훈련에 잘 참여할 수 있게 하소서.

•11. 1 대관령산기도

•11.11,12 맏가지들의 한마당

•12. 8 종강채플

•12.26~29 강원, 서울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말씀과 기도, 전도로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D맨 되게

하소서.

2. 맏가지 한마당의 준비가 순적히 이루어지게 하시고 한

자리에 모인 모두가 위로와 도전을 얻는 풍성한 교제가

있게 하소서.

3. 겨울 수련회에 40명 이상 참석하게 하소서.

4. 남은 학기에 가지장 가지원들이 가지모임에 더 충실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5. 내년에도 동역할 선교사님을 세워주소서.

•11.12.13 가지들큰잔치

•12. 5 종강채플

•12.26~29 강원, 서울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한 학기 사역 주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하소서

2. 성령충만하고 인격이 변화되는 모임(가지모임/채플)이

진행되게 하소서

3. 겨울수련회에 지체들이 다 참여하여 변화되게 하소서

4. 캠퍼스(동우대 경동대)의 비전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뜻

대로 순종하는 제자들되게 하소서

•11.22 가지들 감사잔치

•12.13 종강채플/졸업생 파송예배

•12.19 맏가지 모임 (김태수/류희정 맏가지댁)

•12.26~29 강원, 서울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2012년 신입생 사역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2. 기말고사를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돌리는 제자들

이 되게 하소서.

3. 겨울 수련회에 3명 이상의 제자들을 보내주소서.

4. 겨울 방학동안 은혜의 시간이 되게하시고, 영적으로 한

층더 자라나게 하소서.

•11. 5 제디데이

•11.25,26 성경대학-구약의파노라마

•11.29 졸업생파송채플

•12.26~29 강원, 서울 겨울수련회

원주지구

강릉지구

속초지구

춘천지구

제천지구

Page 32: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32 제자들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 기도제목

1. 제천출신 전임선교사가 배출되게 하소서

2. 졸업생들의 진로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결정되게

하소서.

3. 세워주신 지도교수님과의 연합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10. 1 맏가지 문화카페 ‘나무의자’ 개관

•10. 8 제자들 큰잔치

•10.10~11.14 결혼예비학교

•11. 1~3 예비가지장 훈련

•11. 5 후원이사회 정기총회

•11,12월 매주 화,목 예비맏가지 모임

•11.25 호산나 정기공연

•12. 3 카이로스 정기공연

•12.15 종강채플

•12.26~29 겨울금식수련회

▶▶ 기도제목

1. 예비가지장 훈련을 통해 신실한 가지원들이 양육되게

하소서.

2. 맏가지 문화카페 ‘나무의자’를 통해 맏가지들이 풍성한

교제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3.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건전한 이성관이 확립되고 믿음

의 커플들이 탄생되게 하소서.

4. 후원이사회님들의 사업이 잘되고 더욱 신실한 동역자

가 되게 하소서.

5. 새로 임명된 맏가지 임원들이 성령충만케 하셔서 맏가

지 사역이 풍성하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6. 겨울금식수련회를 통해 2012년을 책임질 신실한 가지

장들이 탄생되게 하소서.

7. 2012년 사역을 함께 할 전임선교사 5명 지구선교사 10

명을 허락하소서.

8. 건축헌금과 선교비를 채워주소서.

•10. 8 최형선맏가지 결혼식

•11. 8,15,22,29 예비가지장교육및훈련

•11.17 한기연 크리스챤데이

•12.15 종강채플

•12.26~29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선교사가 배출되게 하소서.

2. 가지원들이 충성된 가지장들이 되게 하소서.

3. 천안지구 사역에 부흥이 있게 하소서.

4. 겨울수련회 준비가 잘 되게 하소서.

•11. 8 제자들감사잔치

•11.11 가지를 위한 초당

•11.24,5 김장

•12.26~29 전라, 경상 연합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연약한 지체들도 한마음으로 훈련받는 건강한 공동체

가 되게하소서.

2. 예비가지장으로 설 지체들이 훈련을 사모하게 하소서.

3. 함께 캠퍼스 선교에 헌신한 선교사들이 배출되게 하소서.

•11. 4 예비가지장 훈련

•11.12 젊은이와 함께하는 Disciples 2011

•12.26~29 전라, 경상 연합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모든 가지원들이 예비가지장 훈련을 사모하게 하시며

가지장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2. “더불어사역” 젊은이와 함께하는 Disciples 20011 집

회의 시간을 통해 DFC와 지역교회의 더불어 사역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3. 동원, 재정, 장소, 연계프로그램들이 잘 이루어지게 하

소서.

4. 수련회를 사모함이 학생들 가운데 일어나게 하시며 40

명 이상이 참석하는 수련회가 되게 하소서

천안지구

전주지구

광주지구

대전지구

Page 33: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33 제자들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11. 4 선교채플

•11. 8 맏가지초청 가지장교육(주제토론)

•11.12 차량구입을 위한 일일찻집

•11.24 추수감사채플

•12.26~29 전라, 경상 연합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차량구입이 잘 되어 사역의 효과가 더해지게 하소서.

2. 예비가지장으로 세워질 가지원들안에 사모함이 더하게

하소서.

3. 감사의 제목이 넘치게 하소서.

4. 가지장들이 말씀안에 잘 훈련되게 하소서.

•11월 1~3주 D.T.C

•12.15 종강채플

•12.26~29 전라, 경상 연합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기도와 말씀에 성실한 제자들이 되게 하소서.

2. 2학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3. 가지장, 가지원들이 훈련에 잘 참여할 수 있게 하소서.

•11. 4 선교채플

•11.11,12 일박수련회

•11. 4, 18, 25 예비가지장 교육&성서대학(3-5주차)

•12. 3 방윤영맏가지 결혼식

•12.12 대구·포항 선교사 Book 세미나

•12.26~29 전라, 경상 연합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일박수련회를 통해 공동체와 제자의 삶에 대한 도전이

있게 하소서

2. 예비가지장 교육을 통해 가지원이 가지장의 삶을 소망

하게 하소서

3. 성서대학을 통해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이 채워지게 하

소서

4. 2학기의 사역을 통해 캠퍼스마다 회복과 부흥이 있게

하소서

5. 연합 겨울수련회에 모든 제자들이 참석하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6. 내년 1월에 있을 일본 동경단기선교 준비에 은혜가 있

게 하소서

•12.12 대구·포항 선교사 Book 세미나

•12.26~29 전라, 경상 연합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한 몸 됨을 이루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2. 가지원들이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게 하소서.

3. 채플이 풍성하고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4. 모든 지체들이 겨울수련회에 참석하게 하소서.

5. 지구 후원이 더욱 풍성하게 하소서.

•11. 3 제자들한마당

•11.24 가지원헌신예배

•12.15 종강채플

•12.26~29 겨울금식사경회 (주제 :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라)

▶▶ 기도제목

1. 예비 가지장들이 충성된 가지장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2. 자매 선교사가 나오게 하소서.

3. 겨울 사경회를 통해 한해를 잘 마무리하게 하소서.

4. 2012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영성을 세워주소서.

5. 회관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하소서.

군산지구

익산지구

대구지구

포항지구

수원지구

Page 34: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34 제자들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11.11 서울지구 홈커밍데이 서울DFC센터

•12.26~29 서울, 강원 겨울수련회

▶▶ 기도제목

1. 캠퍼스마다 가지모임이 활성화 되고 채플을 통해 공동

체가 세워지게 하소서.

2. 서울지구에 5명이상의 가지장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3. 서울지구 지체들이 겨울수련회에 모두 참석할 수 있게

하소서.

4. 선교사님들의 지혜와 서울DFC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소서.

•10.17~23 DFC 세미나 주관

•2012 신입생 모집 요강 발표 <21쪽 참조>

▶▶ 기도제목

1. 김석환 이사장님과 이행구&임혜영 선교사님이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2. 재학생 95명이 신앙과 학업에 더욱 열심을 갖게 하소서.

3. 학부형 기도회가 더욱 풍성하게 하소서.

•사역인원 : 등록인원 47명, 멤버십 30명, 가지장 2명

•사역캠퍼스 : TSU, USST, CLDH

•소그룹 가지모임 5가지를 통해 21명 양육중

•일대일 가지모임을 통해 7명 양육중

•교회사역 : 딸락제일한인교회, 납발란교회

▶▶ 기도제목

1.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알게 하소서.

2. 진리를 따라 생명이 생명을 낳는 예수의 길을 가는 제

자들이 많아지게 하소서.

3. 장·단기 계획에 은혜를 부어주소서.

4. 재정과 후원이 풍성하게 하소서.

5. 100평의 선교관을 주소서.

•�DMTC(전문인 선교사 훈련과 파송) : 인도차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그리고 선교훈련과 선교지를 연결하여 장기/단

기 선교사로 파송합니다. 인도차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많

은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훈련일정 : 2012년 2월 27일~6월6일 (14주)

◎문의 : 국제DFC(070-8638-6161)

◎필리핀DTI (070-7898-7758)

•�DTI 센터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센터이전을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자녀들을 위한 겨울 영어캠프가 있습니다. ◎일정 : 2011.12.19~2012년 2.4(7주)

•�마게도냐 교회들의 후원 ◎선교후원 : 국민은행 062-24-0293-713

(선교훈련원 / 김완규)

◎성경구입 및 장학헌금(필리핀지체들)

제일은행 553-20-139737 (선교훈련원 / 김완규)

•�아래 후원하시는 분들의 연락처와 이메일을 찾고 있습니다. ◎크리스챤 다비드, 양채진, 다니엘새시대, 이미란

▶▶ 기도제목

1. DMTC 사역을 풍성

하게 인도하소서.

2. 후원자 자녀를 위한

영어캠프를 은혜롭게

지켜주소서.

3. 김완규 선교사 & 동역

하는 선교사님들에게 힘과 능력을 주소서.

4. 센터 구입에 대한 계획과 실행 방안을 주소서.

•정규음반 8집 취입 중

•1.12~2.15 미국 달라스, LA, 오클로호마 순회공연

•광주 첨단중앙교회, 8군단교회, 전방순회집회 등

▶▶ 기도제목

1. 새로운 음반 제작 과정을 지켜주셔서 좋은 음반이 나올

수 있도록 하소서.

2. 차량이 노후되어 어려움이 있는데 새 차량을 주소서.

3. 영성과 음악성을 높여주소서.

4. 미국 사역을 지켜주시어 풍성한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딸락

영원한찬양

DTI (DFC 훈련센터)-필리핀 소재서울지구

국제학교

Page 35: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

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미

있는 것을 남겨야 한다는 격

언입니다. 저는 지금 제자들국

제학교 게스트하우스에서 제

자들지 11월호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500평의 땅

에 12억 원 이상 들어간 건물이 세 동 지어져 있습니

다. 맨 아래 동은 학교와 강당입니다. 그 윗동은 학생

기숙사와 식당, 그리고 그 윗동이 제가 있는 게스트하

우스입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한 눈에 보입니다. 4층 건물의 옥

상에는 운동시설이 되어있고 골프장과 탁구장도 있습

니다. 2층엔 컴퓨터실이 있어서 20여대의 컴퓨터가 준

비되어 있습니다. 1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고

30여명의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정

자도 있고 연못도 보이고 조경을 위해 심은 나무가 다

자라서 학교를 숲속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밥이 참 맛있습니다. 몸만 필리핀에 와있지 마치 한

국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하루 종

일 들리는 공기 맑고 쾌적한 제자들국제학교(DFCIS),

지난해부터 졸업생들이 한국으로, 미국으로 대학을 진

학하게 되니 이제는 소문이 나서 서로 이 학교에 들어

오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100명의 제자들선

교회 선교사님들이 1주일동안 학교 게스트하우스에 머

물면서 수련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설이 잘 완

비되어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아니면 학생들 얼굴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학교 건물과 모임장소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의 아들딸이 2004년 12월 한국을 떠나 여기 제자

들국제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그때는 학교건물이 따

로 없고 임대를 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이사장이신 김석환 목사님(DFC

초대대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졸업생들에게는 모교

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소가 변하지 않는 학교가

있어야 그것이 학생들을 위한 학교라는 것입니다. 그

리고는 이곳에 땅을 사고 짓기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의 전 재산을 이 학교를 짓는데 다 투자

함은 물론 은행 빚까지 상당이 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자식을 입학시킨 학부형이기에 1년에 두 세 차

례 학교에 왔습니다. 그때마다 멋지게 변모해 가는 모

습을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걱

정이 앞섰습니다. 김 이사장님이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 과연 제대로 될까?… 그런데 저의 걱정은 쓸

데없는 염려였습니다. 해가 다르게 모습을 갖추어가던

학교가 드디어 멋진 위용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젠 누

가 보아도 놀랄 정도이고 바기오에서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DFC 선교사 수련회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습

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자라 나무가 되면 새가 깃들

인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큰 나무를 잠자리 삼아 밤을

보내는 새떼를 본적이 있습니다. 김 이사장님의 겨자

씨만 한 믿음이 이렇게 아름드리나무로 자랐습니다.

우리 DFC 선교사 100명이 와서 편히 쉬며 수련회를

해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오늘 수련회 초청강사 특강 중에 바기오에서 산지

사역을 21년째 하시는 권영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

니다. 70여개의 산지교회를 세웠고 수많은 제자들을

만들었고 종합대학 두 개를 만드는 놀라운 간증을 눈

물을 흘리며 들었습니다. 21년 동안 많은 열매를 남긴

권목사님, 21년 동안 바기오에 최고의 초중고 학교를

남긴 김석환 목사님, 수십년동안 수많은 제자를 기르신

진공열 목사님 참으로 존경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되는 이 밤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고 무엇을 남길까 염려하라'

⊙편집후기

한 재 영 선교사(제자들지 편집장, 목사)

35 제자들

Page 36: 제자들지 2011년 11월호

학교본관 게스트하우스

Staf f 하우스 기숙사

http://disciplesis.com/Tel. 02-2630-1530, 070-7010-4380DFCIS 제자들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