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거리 활성화 방향과 과제에 대한 조사연구 (8 mb)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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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짚은 도시만들가시민연대

(부절) 시 민 교 통 환 경 센 터

• 인사동거리 활성화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조사연구

口연구총괄

최 정 한 (걷고싶은도시만들가시민연대 사무총장)

口연구원

김 은 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조직부장)

김 천 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과정)

문 희 정 (서울대학교 지라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이 무 용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이 원 성 (중앙대학교 지구환경시스램공학과 석사과정) 장 재 혁 (중앙대학교 지역개발학과)

정 선 희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최 지 연 (경희대학교 지라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프린셰스 헤이만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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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순 서 回

조사연구 개요

1. 조사연구의 배경

2. 조사연구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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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서 론

111. 인사동거리의 현황과 문제점

1. 종로구의 일반현황

2. 언사동지역 개관

3. 인사동지역의 현황과 문제점

IV. 거리활성화를 위한 상인(주민) 참여의 방향

1. 상인 참여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및 결과

2. 상언 참여를 통한 거리활성화 사례

- 열본 요코하마시 馬車道 상점가 거리 만들기 사업

3. 상언 참여의 활성화 과제

V. 맺는 말

口참고자료

q 니

1. 조사연구 개요

1. 조사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 나라에서도 가로공간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여러 각도에서

진행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자동차중심의 도로공간체계에 대응하여 보

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문제가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이러한 논의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들은 아직 정

비대상 지역의 특성과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주로 물리적 시

설대책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를 보여준다. 또 행정의 사업방식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체험을 배제한 채 여전히 시혜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

고 있다. 이로 인해 시설물 중심의 정비대책이 실효성을 갖지 못하고 있

으며 사후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업지역의 가로공간에 대한 논의 역시 물리적 정비차원 이상을 넘어서

지 못하고 있다. 주로, 건축 · 조경 · 교통 등 시설정비대책에 국한되어 있

을 뿐, 상업지역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특성을 연계시킨 거리정비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사회경제적 변화와 시민들의 생활

양식 변화 등에 따라 앞으로 상업공간(거리)의 역할과 기능이 어떻게 자

리 매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전무한 실정이다.

저성장체제하의 도시는 대규모 정비에 따른 자원 낭비와 환경부하를 최

소화시키고 그콧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로 재정비되

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도시의 교외화와 도심공동화현상 등 제반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개발, 재정비방안도 요청되고 있다. 이와 함

께, 지역공동체의 붕괴로 분절화된 시민생활을 매개하는 코디네이트역할

이 상업공간 및 시설에 주어지고 있다고 본다면, 21세기는 상업과 상인에

대한 새로운 역할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단순한 상

품판매자가 아니라 지역스톡을 활용하여 지역의 상업공간을 시민생활과

연계시켜냄으로써 지역활성화와 풍요로운 시민생활공간을 동시에 실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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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역재개발과 거리정비라는 명분 아래 도시에서 오

랜 세월 개성있는 거리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지역스톡을 유지 · 보존해온

상업공간과 거리가 위축되고 사라져 가고 있는 것 이 우리 나라 도시의 현

실이다. 특히, 이러한 지역의 상인들은 고유한 거리문화의 창조자이자 전

승자로써 상업공간을 상품구매공간과 더불어 독특한 문화공간, 시민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유지해왔으나 지가상승과 재개발압력에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동살리기운동」 은 상인들이 직 · 간접

적으로 나서서 ‘차 없는 거리’행사를 통한 거리활성화와 지역스톡 활용을

통한 장소마켓팅을 한 사례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위와 같은 배경 속에서 본 조사연구의 목적은 인사동 사례를 통해 거리

정비와 관련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배제한 기존의 물리적 정비대책으로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제기하고자 했다. 또 기존 거리정

비방식과 재개발사업으로는 지역스톡을 활용한 질 높은 상업공간을 창조

할 수 없으며 상인들에 의해 연출되고 있는 거리이미지와 유무형의 문화

자산을 훼손하게 된다는 점도 지역상인들의 관점을 통해 파악하고자 했

다. 나아가 자본과 행정이 주도하는 지역개발 및 정비방식이 아니라, 그곳

에 있는 상인들을 정비주체로 자리매김하여 걷고싶은 인사동역사문화거리

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과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풀뿌리 정비의 중요성

을 제기하려는 것이 본 조사연구의 근본목적이다.

2. 조사연구범위와 방법

1) 조사연구범위

조사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행정구역상 인사동과 현재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있는 관훈동으로 한정하였다. 또한, 본 조사연구의 초점이 인사

동거리의 활성화에 있는 만큼 구체적인 조사는 인사동 중심거리에 집중했

다.

- 6 -

2) 조사연구방법

(1) 1차 실태조사

지역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서 울시, 종로구청과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등의 문헌제공 및 자문과 함께 직접 인사동거리의 2757B 상점들을 방문

하여 인사동의 업종현황, 상점개점시기, 임대 및 소유유무, 향후 영업계획

등에 대해 l차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 를 지번도에 기입한 후 건물 현황,

스카이라인 등을 그래픽으로 처리해서 시각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다.

(2) 2차 설문조사

1차 면접조사의 내용을 분석하여 조사연구의 방향과 2차 설문조사의 내

용을 설정한 후, 138명의 상언을 대상으로 상인의식에 관한 설문을 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2차 설문조사결과에 근거해서 현재 인사동거리의

문제점과 거리이미지 , 지역활성화를 위한 상인참여와 거리정비 방향을 도

출하였다. 설문분석은 통계처리프로그램인 SPSS를 사용하였다

(3) 연구진행 흐름

계획 수립

관련문헌 조사 및 1차 실태조사

연구 방향 설정 및 2차 설문기획

2차 설문조사 및 자료정리

설문분석 및 거리활성화 방향 설정

거리활성화 방향과 상인 참여의 필요성 제시

- 7 -

11. 서 로

L

최근 가로공간에 대한 논의가 다양한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다 .

덕수궁길이 보행자중심의 녹화거리로 조성되고 서울 인사동거리

는 97년 상반기부터 매주 일요일 자동차통행을 금지하고 문화장

터를 여는 보행자거리가 되었다 . 그 외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종

로 관철동 차 없는 ‘젊음의 거리’ 등 자치구별 시범거리 정비사업

도 계속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광진구 등이 추진하는 상징가로사업 등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는 것들이다. 또 거리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축제 · 이벤트 등 일과성 거리문화행사도 활성화

되고 있다. 보행자들이 집중하는 상업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주거

환경과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통학로 정비와 자치구의

지구교통개선사업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거리의 르

네상스가 시작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

보행공간 정비의 취지는 늘어나는 자동차교통량을 줄이고 차량

에 의해 훼손된 생활환경과 보행공간의 침해를 방지하면서 가로공

간이 본래 가지고 있던 생활기능을 복원하여 도시를 쾌적한 삶터

와 문화의 장으로 가꾸어 가자는데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보

행자도로에 대한 논의와 시도들이 한층 확대되어 갈 것으로 보인

다.

물론 보행공간 정비는 다양한 방식과 절차를 취하고 있다. 도로

의 형태와 규모, 위치, 입지특성에 의해 접근방식이 각기 다르고

물리적인 정비형태도 구분된다 . 주택가의 가장 주요한 정비목적은

자동차가 주거환경과 보행자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상업지역은 지역상권의 침체와 쇠퇴를 막고 거리의 개성과

이미지 조성에 의해 집객효과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거지역과 상업지는 입지특성과 정비의 목적이 질적으로

다르고, 정비의 절차와 방식 또한 큰 차이를 갖게 된다 따라서 주

거지의 보행환경 개선은 본 논의에서는 제외하고 상업지의 보행공

。。

간 정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상업지의 보행공간 정비 배경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가 자리잡고 있다. 과거 산업화시대 도시의 가로공간은 노동

력과 물자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동시키는 수송효율성 위주로 정

비되었다. 즉 도시는 제 2차 산업(제조업)의 중심지 혹은 배후지로

써 기업의 생산활동이나 노동력의 재생산을 지원하는 공간이었다.

반면, 21세기를 앞둔 현시점에서 도시의 중심산업은 서비스산업인

상업활동으로 무게중심을 완전히 옮겨놓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

제 도로는 단순한 이동통로의 역할을 넘어 집합적 소비활동 촉진

과 삶의 질 향상, 즉 쾌적하고 편리하게 개인들의 소비생활을 매

개하는 상업적 역할을 새롭게 요청받고 있는 것이다.

가로의 보행공간과 관련해서 본다면, 상인은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 자치행정 측에서는 도시이미지 제고와 행

정실적으로서의 전시효과, 시민의 입장에서는 개성 있고 매력 있

는 여가공간 혹은 문화공간 확보 등 각각의 입장이 적절하게 맞물

린 결과가 바로 상업지 역의 보행공간 개선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나

고 있다. 또한, 자본측은 21세기의 도시형 산업을 기반으로 상업공

간의 개발과 정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재건축이나 지역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들이 과연 도시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동

시에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는 아

직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재 우리 나라 상업지역의 ‘차 없는 거

리’(보행자도로화) 정비주체는 서울시 혹은 자치구이며, 정비대상

도 거리의 물리적 환경 및 시설에 국한되어 있다. 이로 인해 거리

의 특성과 고유한 개성을 형성 · 유지해온 상인과 해당지역 주민의

참여는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

기존건물을 헐어내고 고층고밀의 빌딩을 재건축하면서 거리를

새롭게 정비해 나가는 도심재개발방식으로는 거리의 침체와 쇠퇴

를 막을 수 없다는 전이 많은 나라 도시의 도심재개발 사례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디 이버한 노심개발은 도심 고유의 역사문화자산과

특성을 파괴하고. 도선 능 꽁화와 더불어 주간에는 자동차로 붐비지

n 녁 )

만 야간에는 사람 없는 황폐한 거리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이들 도시에서는 보행자도로 정비를 도

심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도시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한 정책

수단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외국 도시의 보행자도로 정비는 자동차통행의 금지 혹은 규제를

위한 물리적 정비에 국한하지 않고 정비대상 지역의 사회적 환경

변화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진행되었다. 정비과정에서도 지역의 상

인이나 주민들이 행정과 협력하여 계획 초기단계에서부터 주체적

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고유한 유무형 자산과 개성, 분위기를

살리고 정비 이후 거리의 유지보전에도 공동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서울의 ‘차 없는 거리’정책은 보행공간에 대한 물리적 정

비가 크게는 지역침체 방지, 작게는 거리활성화의 정책수단이 아

니라 목표 그 자체가 되어 본말이 전도된 인상을 준다. 물론 추상

적으로는 지역상권 활성화 및 문화공간 확보 등으로 정비효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비 그 자체가 그와 같은 효과를 발생시

킬 것이라는 식으로 본말이 전도되어 있는 것이다. 정비에 따른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거의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인과 시민참여의 중요성도 간과되고 있고 행정측의 전시성, 시

혜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정비대상인 거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경제적인 요소와 문

화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 그런가 하면 누가 왜 그곳

에 오게 되는지에 대한 치밀한 고려도 요구된다. 보존해야 할 역

사문화자산이 존재하는가 하면 새롭게 정비되어야 할 건물도 있

다 . 노점상을 허가하는 것이 거리의 활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지 아닐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거리정비의 목

적과 주체도 보다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많은 경우 상인들이 상

가건물을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리의 이미지를 가꾸고

개성을 살려가는 과정에서 고층고밀도개발이나 재건축을 원하는

건물(토지)소유주와 이해가 상충할 수도 있다 . 또한 보행공간의

물리적 정비는 보행공간의 연속성과 장소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

지역의 공간과 연계되지 않으면 안된다 . 이러한 유무형의 문제에

10 -

대한 종합적인 검토 이후 그 방향과 형태, 유지관리체계가 결정되

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차 없는 거리’ 정책은 이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거의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가로에 대한 행

정주도형의 전시성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되는 것

이다.

여기서 보다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할 문제점은 상인 참여가 배

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상인참여문제는 당위론적인 주민 참여와는

다른 맥락을 가지고 있다.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시민들의 생활양식의 변화양상을 살펴보

면, 직장과 주거지의 분리 및 원격화, 도심부 주택의 급격한 감소,

주간생활과 야간생활의 차이, 근로자와 가족의 생활패턴 차이,시계

유출입시민 등의 유통인구 등을 들 수 있다. 이미 전통적인 지역

공동체는 붕괴되고 시민들의 생활세계는 단절, 중층화되고 있다.

단절되고 중층화된 생활세계를 연결하고 집합적 소비생활을 매개

하는 상업과 상점가의 역할은 더욱더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역할에 주목하여 21세기의 기간산업은 상업이라는 전망

까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상업활동이 단순한 물품구매활동만이

아니라 레져, 문화적 요소까지 포함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이다. 그러므로 상인 참여는 상인들이 거리의 유무형자산(스톡)과

이미지 를 유지보전하는 주체이면서 그것을 시민생활과 중개(코디

네이트)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

행정과 자본이 주도하여 건물을 철거,재건축하고 공공공간과 거

리를 재정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을 활성화하고 시민생활을 풍요

롭게 가꾸어 나갈 수 없다 . 기존 도시정비패러다임은 상인 참여,

넓 게 는 지 역 사 회 의 참 여 를 통 한 거 리 정 비 와 지 역 사 회 (Community)의

개발방식으로 전면 수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저성장시대의 도시성장관리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 내부의

자산과 에너지를 결집하여 지역의 개성과 문화를 만들고 이를 지

역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시켜야 한다. 지방자치체 -상인 시민이 연

대하여 새로운 개발주체 를 형성하고 아래로부터 거리를 정비해 나

가는 다양한 시도가 이 루어져야 할 때다 . 더구나 IMF에 의한

- 11 -

soc 및 도시인프라 투자의 규제와 시장개방, 날로 심화되는 환경 과 자원의 제약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內生的 개발시

스템이 절실한 시점이다. 따라서 거리정비를 새로운 개발시스템

구축과 지역개발자본 형성의 계기로 삼아 지역의 세계화와 세계의

지방화를 통해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서울의 인사동거리는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인사동 ‘차 없는 거리’의 시행은 추진과정에서

교통소통을 염려한 경찰측의 반대가 완강했지만, 97년이 ‘문화유산

의 해’로 지정되어 중앙정부나 서울시와 해당자치체, 사회여론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또한 지역내부의 상인조직인 인사전

통문화보존회가 ‘차 없는 거리’의 프로그램으로 인사동거리의 이미

지와 특성을 살린 문화장터 행사를 매주 일요일마다 개최하여 테마

가 있는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었고 불특정 시민들이 인사동거리

에 모일 수 있게 만들었다 .

‘차 없는 거리’ 시행은 자동차통행금지와 보행자도로가 갖는 바

람직한 파급효과와 외견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문제점과

해결과제도 동시에 노정하고 있다. 가장 주요한 문제점은 인사동

거리가 내세우는 전통문화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역사 문화적 자산이 구

체적인 형태로 전달되지 못하고 차별화되지 못함으로써 ‘차 없는

거리’는 그야말로 통상적인 행사와 볼거리를 보기 위해 일과성으

로 지나치는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두번째는 이 과정에서 상인

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못하고 참여통로 또한

제대로 마련되지 못함으로써 인사동거리는 주인은 없고 객들만 있

는 보행공간, 이벤트공간이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

자치행정 역시 ‘차 없는 거리’의 외형적 결과에 고무되어 거리의

활성화와 개성을 만들기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지도 않은 채

거리에 대한 물리적 환경을 정비하는데 매몰되어 있다. 특히 도심

공동화현상 및 주변 도심재개발이 인사동에 미치는 영향, 거리정

비와 관련한 사회경제적 밴화요소 상인의 역할과 참여 등에 대해

12 -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사동거리는 평일과 휴

일에 그곳을 찾는 사람이 각기 다른, 이중적 분위기와 이미지가

형성되고 거리의 정체성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다.

이제 인사동거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

하다. 그 출발점은 바로 인사동지역의 정체성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곳에 오는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과 프로그램을 가져

야 한다는데 있다. 즉 ‘차 없는 거리’의 시행이나 보행공간의 물리

적 정비는 그것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그릇으로 기능할 수 있어

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거리의 이미지 형성과 문화적 내용 전

달에서 상인참여는 거리활성화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조사는 상인참여가 인사동의 정체성과 개성

을 회복하는 요체로 보고, 이를 토대로 거리활성화의 방향과 과제

를 짚어 보고자 한다.

” u

ill. 인사동거랴의 현황과 문제점

1. 종로구의 일반 현황

1) 인구현황

(1) 전체 현황

종로구의 인구는 80년 -90년까지 연평균 1.81%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도심을 비롯한 강북지역에 대한 건축규제 학교 등 주요시설의 강

남 이전, 도심 재개발 등에 의한 상업 · 업무용 건물의 증대 및 공공시설

설치에 따른 주거용 건물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거지역내 인

구는 계속적인 건축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기존 주택의 노후불량화 진행,

학교 동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이전 등으로 평창동 등 일부지역을 제

외하고는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따라서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양

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간활동인구가 상주인구의 5.8배에 이르는 현상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종로구의 목적별 총 유입 통행량은 l 일 1 ,398 ,986통행) . 주

간활동인구 즉 종로구로 유입되는 인구의 주요 통행목적은 출근, 업무수

행, 쇼핑 등 중심활동이 대부분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종로구에서 유출되

는 총 1,382,653 통행중 귀가와 업무수행으로 유출되는 통행수가 1,031 ,374

통행으로 전체 유출량의 74.6%를 차지하고 있어 도심공동화현상을 간접

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2) 종로 1 ,2가동의 인구변화추이

지난 10년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동은 창신3동으로 년 평균 6.51%

의 감소율을 나타내나 이는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

석되며, 세종로동, 종로1 ,27}동, 종로3,4가동, 종로5,6가동 등 도심부에 위

치한 주요 행정동의 경우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인하여 인구감소율이 높게

나타나 도심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14

<종로구 인구현황>

종로구 서울시

구분 인구 가구 인구밀도 인구 가구 인구밀도

(인) (가구) (인/ha) (인) (가구) (인/ha)

1980 292.175 65.720 121.23 8.364.379 1.842.239 138.17 1985 266.183 66.847 100.87 9.639.150 2.329.374 159.21 1990 243.331 66.403 101.31 10.612.577 2.891.641 175.32

연평균 (-)1.81 0.12 2.41 4.61

증가율(%)

자료 · 종로통계 연보 0981 , 1996, 1991)

인구 및 주택 총조사 보고서 (1980, 1985, 1990)

<종로1 ,2가동 인구변화>

1980년 1985년 1990년 연평균증가율

(%)

인구수 가구수 인구수 가구수 인구수 가구수 인구수 가구수

종로구 292 .175 65.720 266 .183 66,847 243 ,331 66.403 \7 1.81 0.10

종로1.2가통 15.236 3.755 12.086 3.320 10.341 3.286 \7 3.80 \71.33

종로3.4가동 11.443 3.000 7.773 2.235 6.354 2.028 \7 5.71 \7 3.84

종로5.6가동 17.750 3.969 15.044 3.779 13.709 3.700 \7 2.55 \7 0.70

세종로통 6.559 1.529 6.447 1.752 4 .186 1.329 \7 4.39 \71.39

창신3동 17.253 3.687 14.673 3.520 8,805 2.267 \76.51 \74.75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인사 관훈동을 포함하는 종로 1, 2가동의 경

우, 80년 이후부터 인구수 및 가구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으며 연평균

증가율의 경우 인구수 -3 .8% 가구수 - l.33%로 전체 종로구 감소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5층 이하 건물로의 건축규제 및 이로 인

한 주택노후화와 공평·청진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주거지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π μ

2) 산업현황 (1) 토지이용의 특성

종로구의 토지이용특성을 서울시 건물분 과세대장 활용 용도별 연면적

을 통해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이 전체의 3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무용 29.5% , 중심상업시설 5.5% 등 도심성향의 토지이용이 많

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건축물 용도별 연면적을 이용하여 동별로 분석해 본 결과 용도

지역상 상업지역인 세종로동, 종로1 ,2가동에 있어서 업무용이 각각 56.1%,

5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주거용은 10% 내외로 매우 적은 구성비를 나타내고 있다.

<동별토지이용특화도> (%)

짧짧잖§ 는 특화된 토지이용입

(2) 산업 별 인구구성 비

종로구의 산업별 구조현황은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 종사인구의 구성

비가 0.4% : 24.1 %: 75.5%로서 3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1차산업이나 2차산업으로 분류된 광업은 공장이 지방에 있고, 서울에 사

무소를 둔 형태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업무 서비스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종로구의 산업구조는 2차산업 :3차산업이 23 .9:76.1로 분

석된다.

종로 1, 2가동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74.4%이다. 이중에서 20세이상

인구의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상업이 34.1% , 식품위생업이 20.7%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 회사원·공무원·학생의 비율은 불과 8.4%에 불과하

여, 이 지역의 경제활동이 주로 상업 및 서비스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16 -

3) 교통현황

서울시의 도로망 체계는 지형여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된 방사형 체

계에 환상형 체계가 가미된 방사환상형이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종

로구와 중구에 형성된 CBD (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업무지구)는

방사형 체계의 중심에 위치한다. 이러한 도로망 체계로 인해 종로구, 특히

도심부분으로의 접근성 및 타지역으로의 연결성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도로의 기능상 위계가 정립되지 못하고, 지나친 도심지향적 도로

망 구성으로 교통소통 효율이 낮고 불필요한 도심통과교통을 발생시키게

되어 도시교통난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주요간선도로 후면에 이면도로가 정비되어 있지 못하며, 주차장과

도심부 가구내 도로의 부족 등으로 불필요한 교통량을 유발하고 있다. 따

라서 도로기능간 체계의 미정립으로 인해 교통소통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

는 실정이다.

4) 재개발 현황

서울시는 토지의 합리적 이용과 가치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1978년

8월 26일 건설부에 9.320m 의 면적을 공평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하여 줄것

을 신청하였으며 건설부는 이에 대하여 도시재개발법 제 4조 및 도시계획

법 제 12조의 규정에 의하여 공평재개발구역을 지정 · 결정하였다. 사업구

역은 총 197H 지구로 97,498m'로 현재 6개 지구가 개발 완료되어 있으며,

나머지 지구는 미시행상태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수립되어 있지 않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지가 67.7% , 도로가 26.5% , 공원 및 주차장이 5.8%

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지는 업무용도, 업무 및 판매용도, 주거복합용도로

계획되어 있다. 현재 개발을 마친 지구는 공평빌딩 , 하나로빌딩, 태화빌딩

등과 같은 대형빌딩 중심으로 사무 · 업무시설 위주로 입지되어 있으며 대

부분 지하 4층, 지상 12~15층이다.

이처럼 도시기능 확장에 따른 개발압력과 공평지구 재개발 사업은 대형

건축물만 신축함으로 인해 가로의 연속성이 결여되는 것과 더불어 지역의

고유한 분위기의 상실, 2~5층 건물이 대부분인 인사동 내부지역의 이미

지를 슬럼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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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2. 인사동지역 개관

1) 엽지 특성

인사동 일대는 역사적으로 조선조 초에 한성부가 건설되면서 세워진 궁

궐과 육조거리 를 중심으로 한 행정기능과 육의전 · 이현일대의 상업기능 주

변에 위치하여 주로 중인과 상류계층이 살았던 주거지역이었다. 그 후

500여년간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면서도 그 본래의 주거지역으로서의 입지

특성은 유지되어 왔으나, 1970년대 들어 보다 빠른 속도로 각종 상업기능

이 입지하면서 공간구조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과도기적 t也帶로 변화하였

다. 즉 인사동 일대는 「고궁·한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주거지역」 과

「종로, 광교, 광화문 등 서울의 중심상업업무지역」 의 교차점으로 도시

공간구조상 점이적 위치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뺏 도읍조직과 새로운 도시조직의 접합지역 : 북측의 고궁, 한옥지

구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옛 도읍조직과 남측의 고층건물군 및 재개발 사

업(본 지역의 일부에 공평재개발 외에 청진재개발, 선린재개발, 을지로 재

개발 등)에 의해 확장되고 있는 새로운 도시조직의 접합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문화활동축과 도섬 삿엽/사무 활동축의 껴계지역 : 도심의 북

측에 밀집되어 있는 역사문화시설(경복궁, 비원, 창경궁, 종묘 등)은 율곡

로에 의해 동서로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명동·소공동을 중심으로 한 도

심상업지역은 남대문로 을지로 종로에 의해 활동축을 형성하고 있다. 서

측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중심상업업무지구인 광화문이 놓여 있다. 언사동

은 이러한 활동축들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 도섬지역내 칸선도로로 둘러싸인 구역 : 인사동지구는 서울의 동북

부지역(돈암동, 수유리)과 서북부지역(독립문, 불광동)을 연결하는 율콕로,

동부지역(신설동, 청량리)과 서부지역(서대문, 신촌)을 연결하는 종로, 서

울의 핵심상업지역인 명동·소공동지역의 남대문로로 연장되는 우정국로,

- 19 -

명동지역과 접속되어 강남지역으로 연결되는 삼일로에 의해 둘러싸여 있

는 지역으로써 종로변의 강한 도심활동축에 속해 있는 구역이다.

2) 언사동지 역 의 문화적 자산(스톡) (1) 축적과정

인사동이 골동품거리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부터이며,

1930년대에 들어서 인사동길 주변에는 서적 및 고미술관련상가가 계속 들

어서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골동품거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6.25 전쟁 이후

지금의 낙원상가 아파트 자리에 낙원시장이 형성되었고, 평양떡집이 처음

들어선 이후 떡집들이 모여들어 현재와 같은 떡집골목이 형성되었다 50

년대 말부터는 요정과 한정식집 등을 중심으로 유흥업소가 등장하기 시작

하였다.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일본인들의 한국골동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우리

나라 사람들의 골동품에 대한 인식 변화로 많은 매매가 이루어지게 되었

고, 골동품이 투기의 대상이 되면서부터 골동품상가는 호황을 맞게 되었

다. 1970년대 최초의 근대적 상업화랑인 현대화랑(현 공창화랑터)이 들어

서면서 상설전시판매장형식의 화랑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골동품, 고미술

품, 화랑, 고가구점들이 성업함에 따라 70년대 후반부터 이들과 관련된 업

종들인 지업사, 화방, 민속공예품점들이 속속 들어서게 되었고, 그 결과

미술문화거리의 성격이 더욱 강화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세금 중과 조치 〉와 <가짜 고서화사건> 등으로 골

동품 상가의 경기가 침체되기도 하였으나, 80년대 이후로 골동품, 고미술

품, 화랑, 고가구점들과 관련된 업종들인 지업사, 화방, 민속공예품점이 속

속 들어서고, 88올림픽을 기화로 매년 10월에 인사동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축제를 개최하면서 이곳은 명실상부한 전통문화활동의 상징적 중심지

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5-6년 동안 화랑과 고미술상들이 사간동이나 강남으로 빠

져나가고, 사무기능이나 소비상업시설이 침투하게 됨에 따라 전통문화거

리로서 인사동의 정체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97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매주 일요일 ‘차 없는 거리’ 및 ‘문화장터’행사, 도로정비추진 등은 인사동

- 20 -

거리가 직면해있는 위기에 대응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2) 인사동거리의 이미지요소

• 전통성 인사동의 토지이용현황과 건축물현황에서 드러나듯이 인사동길 l층부

점포의 경우 골동품, 고가구점 , 민속공예품점 , 전통미술, 전통옷, 전통잣집,

전통음식점 등 전통관련상가가 전체의 85%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이 지역

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나 인사동이 갖는 상징성은 사람들이

인사동에 대해 갖는 이미지들에 훨씬 잘 반영되고 있다. 종로를 나오는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곳임과 동시에 , 전통차라는 이름으로 친근한 약속

장소가 되어버린 이곳은 우리것 , 혹은 전통이라는 이미지와 일치하는 것

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사동 인근의 유적들을 위시하여 서

울의 종로가 갖는 전통성이 가장 극명히 드러나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전

통이라는 이름의 옷과 다기 그리고 지필묵, 차를 보고 사고 마시고 향유

하고 체화할 뿐 아니라 우리것 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문

화예술인들 및 상인들과 쉽게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

적 이미지는 불명확하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전통도예와 표구, 화랑을 포

함하여 미술과 분리되지 않는 이미지로 작용한다. 이는 전통성을 인사동

거리에서 복원하고자 할 경우 그 정체성과 내용이 무엇인지를 애매모호하

게 만드는 한계로 작용할 수도 있다.

l 한옥 보존

한옥의 보존은 우리 고유 도시의 원형을 보존한다는 측면뿐만이 아니라

획일적으로 근대화한 도시경관에 매력적인 환경요소로 작용한다. 이에따

라 서울시는 전통가옥의 보존을 목적으로 가회동, 원서동, 화동, 재동지역

을 한옥보전지구로 정했기 때문에 예로부터 간직해 온 전통적인 특정을

그대로 유지,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인사동지역은 굴곡이 많은 골목이 발달해있고 다채로운 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골목 내부로 들어 갈수록 한옥의 외관과 기와지붕 등의 경관이

나타나면서 다양한 느낌과 이미지를 갖게 한다. 특히 경인미술관, 영빈가

든 등의 경우, 한옥의 원형태를 활용하여 전통분위기의 마당을 살리고 있

21 -

는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옥보존지구가 대부분 규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낙후된 형태로 남아있는 경향이 크다. 또한 지구내부에 있는 한옥

은 개발의 침체로 인하여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무질서한 구조변경으로

인해 원형을 많이 훼손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 및 전통한옥군 등 역사경관의 보존이 필요한 구역을 구

분하고 보존에 필요한 제도 및 지침을 수립하여야 한다.

• 역사문화유적

우선 인사동을 仁춤洞이게 한 원각사 석탑이 탑골공원에 현존하고 있

다. 또 임진왜란의 육전명장이었던 이완과 성리학의 대가인 이이가 살았

던 곳이며, 박영효, 민영환선생의 유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1839년에

설립된 중앙교회(미국 선교사 S.F.Moore설립)도 숭동교회로 개명되어 현

존하고 있는데, 이곳은 1919년 3 .1운동당시 교회학생을 중심으로 대대적

시위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인사동 194번지 하나로빌딩터에는 ’대한제

국때 전국의 번지(지명) 중심지점 f이라 하여 화강암 기퉁이 세워져 있으

며 인근에 우정총국(1884년, 우체국)이 있었다 한다.

이처럼 인사동은 골목마다 역사유적과 내력이 스며 있는 서울에서도 유

일한 역사문화공간이다. 그러나 많은 유적들은 종로2가에서 관훈동, 안국

동으로 이어지는 인사동길의 전통상가에 눌려 그 중요성이 간과되거나 큰

주목을 끌지 못해왔다 특히 중종반정 때 공훈을 세운 구수영의 생가이자

이후 인조의 외가였으며 3.1독립선언문 선언장소인 태화관터가 재개발사

업으로 12층 높이의 태화빌딩으로 대체되고 박영효 생가가 헐리는 등 안

팎으로 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다.

인사동에 자리잡고 있는 중요 역사문화 유적으로는 회화의 교육과 시

험, 제조, 보관의 업무를 수행하던 도화원, 조선후기 왕가의 혼례가 치러

지던 안동별궁, 태종 때 세워진 충훈부, 갑신정변의 현장인 우정총국, 한

양의 공간적 중심인 종루 세조 때 세워진 원각사 터이자 3.1 만세운동의

현장인 탑골공원, 조계종의 본산인 조계사, 흥선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

조선후기의 김병학 대감댁, 김홍근 대감댁, 윤치호 대감댁, 이율곡 선생댁

이었으며 고종의 동생이 살았던 의화궁, 철종 때 지어진 박영효 대감댁

천도교 중앙교당 등이 있다.

• 미술 인사동 거리를 나부끼는 미술전 포스터와 전시 플랭카드는 인사동에 또

다른 이미지를 제공하는 요소이다. 인사동은 60-70년대 표구상, 그림재료

상이 밀집하여 화가 또는 지망생이 드나들던 곳이었는데, 70년대 근대적

상업화랑이 들어서면서 화랑거리로 변모하기 시작하다가 80년대 그림값이

뛰면서 속속 생겨 골동품상을 대치하기에 이르렀다.

골목마다 늘어서 있는 고화방과 고서집, 필방, 크고 작은 화랑들이 전래

미술의 거리특성을 느끼게 하고, 90년대 이후에는 인사, 관훈, 덕원, 조형

갤러리등 신 화랑들이 들어서서 신사동이나 청담동 같은 강남 화랑가의

고가 미술품이나 외국유명작가 그림이 아닌 비교적 젊은 신예작가들의 실

험성 짙은 작품전과 미대생들의 졸업 작품전을 열어 서민적인 그림들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현재 금호갤러리, 덕원 갤러리 1층 전시장이 폐관되고 크고 작

은 미술관들이 축소되는 등 대기업의 영리추구로 인한 지역잠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화랑의 경우에는 강남으로 이전하는 경향을 보

이고, 군소화랑들은 경복궁 건너편 사간동으로 이전하고 있다.

3. 인사동지역의 현황과 문제점

1) 일반 현황

인사동거리의 건물은 대개 2-5층이고 지구내부는 l층의 한옥이 밀집되

어 있으며, 대부분 목조 또는 조적조의 건물이다. 최근 10층 이상의 대규

모 업무용 건물이 태화관길을 따라 건립되었고 지구의 북동쪽에는 기존

의 수운회관, 종로경찰서 등의 대형 콘크리트 건물 지구의 서쪽에는 제주

은행 등의 고층건물군이 형성되어 있다.

인사동의 상업시설 업종별 분포를 보면 골동품 · 화랑 · 고미술이 41% ,

표구 · 필방 · 한지 · 액자가 25% , 전통잣집 및 음식점이 20% , 기타가 14%

이다. 이처럼 전시장 및 화랑 등의 문화활동시설과 전통관련상가가 전체

상업시설의 86%를 차지함으로써 인사동길의 특성과 이미지를 규정하는

기본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인사동, 관훈동 일대의 인사동길은 골동품 · 화랑가와 한옥이 신

건축물과 혼재되어 거리의 특성과 이미지 및 기능이 잠식당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인사동거리에 대한 도시설계가 재수

립 중인데, 인사동 전통거리의 기능을 유지토록 하고 일부 도시설계지구

와 도심 재개발 사업구역이 중복 지정된 지역은 도시설계 지구를 해제하

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다. 아울러 해당지구의 재개발사업시에는 소규모

공원의 조성을 적극 유도하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의 입지에 따른 보행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종로구 전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평재개발계획j 은 인사

동의 공간구조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인사동주변의

청진, 공평 도심 재개발구역은 저층부용도를 세분화하여 정비함과 아울러,

신문로 도심 재개발 사업구역에는 국제회의, 국제업무, 첨단기술의 교류

동 국제적 기능이 입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비형태는 소규모 부분개

발(미니개발) 방식으로 유도정비하고, 주거와 상업의 복합적 토지이용을

적극 유도하도록 되어 있다.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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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사동지역은 우정국로변과 공평지구가 중심업무기능의 새로운 축

형성,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쇠락 · 침체되어 가는 이미지를 주고 있

또한, 지역 내적으로도 전통문화와 연관된 상점들이 이 전하고 그 자리

새로운 업종들이 들어섬으로써 전통문화거리로서의 이미지와 기능이

침식되고 있다. 고층빌딩의 신축과 이에 따른 새로운 업종이 들어섬에 따

라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전통문화상품을 취급하는 상가가 거리를 중심으로 線形으로 배치되어

있어 지구내부에 있는 한옥이나 역사유적들이 거리를 활성화하는데 활용

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도 안고 있다.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지구내부는

유흥업소와 주거가 흔재되어 있는가 하면, 한옥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문제점 2) 언사동거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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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실정이다

도시정비의 수준도 대단히 낮아 중심업무 및 상업지역으로 변모하는

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교통 및 도로체계

의 경우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로로 빠지는 통과교통량이 많아 평일의 인

사동길은 매우 혼잡하고 공용주차장 부족으로 보행활동 및 전시효과가 위

콘 서 문

물 라 사

띠 역

보행자가 집중되어 원활한 보행은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동거리는 상품구매와 지역의

못하고 있다.

통과차량과

쇼핑활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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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전시

지역생활

축된다.

이처럼

상가의

화자산, 시민여가생활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시키지

인사동지역의 도시정비수준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내부 골목은 4m미만으로 협소하고 막다른

계적인 보행로로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인사동길변의 새로 지은 상점은 기존 건물에서

낙후된

골목이 다수 존재하여 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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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하여 가로의 연속성을 느낄

전통상업 및 문화시설이 갖고

사동 지구의 기존상점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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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전체적인 건물의

구조적

인한 대형건물의 신축으로

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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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재개발사업으로 •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신축건물과 기존 건물간에 규모, 외관,

질감, 색채 등이 이질감과 부조화를 보이고 있다.

l 지구 내부에 있는 한옥은 개발의 침체로 인하여 관리를 소홀히 하거

나 무질서한 구조변경으로 인해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자산 보존 미비와 업종의 변화로 고유한 지역

특성이 상실되고 있다

l 지역기반시설의 미비와 공공공간의 부재로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하

다.

3) 거라 침체요언

(1) 강남개발 등으로 인한 도심 공동화현상과 새로운 업종의 침투

강남개발이 완료되면서 인사동의 화랑 및 전통미술상가도 점차 강남지

역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화랑 및 전통미술상가들이 인사동

과 관훈동에 집중된 배경은 문화예술공간 집적도, 정보획득 용이, 문화중

심지로서의 상징성 등의 요인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강남지역이 정

비개발되면서 실질적인 수요층이 밀집되자 화랑들중 상당수가 강남지역으

로 이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강남지역의 강남구와 서초구는, 1976년까지 全無했던 화랑, 전

통미술상가 등이 1980년대에 와서는 급속히 증가하여 종로구, 중구 다음

세 번째로 높은 분포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화랑 및 전통미술상가는 1985

년 이후부터 계속, 현재는 더욱 급속한 속도로 압구정로와 삼성로를 따라

서 집중 분포하여 선흥화랑가를 형성하게 되었고, 쾌적한 상업공간과 편

리한 교통, 구매층 확보를 위해 화랑들이 계속 인사동에서 강남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소비유흥업종과 업무시설들이 계속 늘어

남으로써 인사동 고유의 거리분위기와 개성, 상권이 점차 위축되는 양상

으로 나타나고 있다.

(2) 무원칙한 도심재개발계획에 의한 인사동지역의 쇠락

현재 진행중인 ‘도심재개발사업’은 인사동 주변지역을 대규모 오피스타

운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공평재개발계획이란 이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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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미관 개선, 도시기능 활성화를 위해 민간

대기업이 사업주체가 되어 소규모 개발방식(일명 미니개발방식)으로 진행

되어 왔다

그러나 공평재개발계획은 주변 지구와의 연관성 및 파급효과를 종합적

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고층고밀도로 개발됨으로써 인사동거리를 위축시

키고 도심공동화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개발

은 도심지가상승효과와 더불어 인사동지역 안팎으로 지가상승에 대한 개

발욕구를 부추기게 되어 물리적 환경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변

화를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면, 기존 건축소유주들이 건물용도를 변경하

거나 재건축하여 영세한 임대상인들이 더 싼 임대공간을 찾아 사간동 등

지로 이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재개발사업에 따라 지역의 개성과 문화

자산이 파괴되는 난개발양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3) 전통문화보존행 정 의 부재

서울 시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동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를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가 행정의 무관심으로 인해 점차 쇠락

해 가거나 아예 다른 용도로 전환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안동별궁은 현재

풍문여고로, 김홍근 대감댁은 승통교회로, 박영효 대감댁은 경인미술관으

로 탈바꿈하였고, 현재 남아 있는 몇 안되는 유적들도 장기적이고 구체적

인 보존계획의 부재로 말미암아 그 존재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고 있다.

전통문화보존행정의 부재는 한옥지구 보전에 대해서도 잘 드러난다 인

사동의 한옥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용으로는 56.9%, 음식점으로는

29.9%, 골동품상점, 미술관 등으로는 12 .3%의 한옥이 이용되고 있다. 이

와 같은 용도 전환은, 한옥지구 쇠락과 보전이라는 딜레마를 나름대로 해

결해보려는 주민들의 자구책이다. 즉 인사동의 전통상업 및 문화기능과

한옥을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정에서는 ‘한옥보존’이라는 추

상적인 원칙과 규제만을 고수할 뿐, 한옥의 적극적인 용도전환이나 한옥

지구 쇠락에 대해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과 역사적 유물 등을 활용하고 차별화 함으로써 지역을 활성화하

고 개성과 활기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사실상 전무하다.

” ω

(4) 열악한 도시정비수준

지역개발에 대한 계획 및 투자의 부실함으로 인해 , 지역경관이나 물리

적 기반시설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 지구내부는 전반적으로 노후한옥이

밀집해 있고 상호 배타적인 유흥업소와 주거가 혼재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경복궁 등 주변문화재와 관련하여 개발이 규제되어 있고 필지가

소규모로 분할되어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사동거리는 지역의 이미지와 개성을 나타내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

다. 그러나 보차미분리의 일방통행로로 교통밀집상태(시간당 600-900대 ,

V/C가 0.92)를 나타낸다. 이곳으로의 진입차량중 상당수는 강남지역으로

가기 위한 단순통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수의 통과차량과

보행자가 집중되어 원활한 보행은 물론, 상가의 상품전시 및 쇼핑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 대형건물 및 최근에 지어진

건물은 건축물 부설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인사동 지구 대부분을 차

지하는 소규모 건물의 경우에는 건축물 부설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

다. 따라서 소규모 건물이용차량의 주차는 주변공지의 노외주차장 및 노

상주차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시설은 절대부족상태를 보이고 있다.

상인들이 공동주차장 정비를 강력하게 요망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또한 공원이나 녹지 등 보행자와 시설이용인구를 위한 ‘오픈 스페이스’

가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구매행위를 휴식이나 공연 등의 다른 행위

와 연계시키는 풍요로운 상업공간 생활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다.

4) 인사동거리의 정비 방향

1960년대 이후 본격화된 ‘도섬재개발’과 병행해서 ‘강남개발’은 서울의

공간구조와 상권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에 들어 강남지역은 개발이 완료되었고, 그에 따라 종로구, 중구를 중심

으로 형성, 입지되어 있던 도심의 주요기능들이 강남 등지로 이전하게 되

면서 ‘도심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심공동화현상에 대한 그간의 대책은 주로 기존 노후건물들을 헐어내

고 고층고밀 빌딩중심으로 재건축하고 가로공간을 재정비하는 형태가 지

배적이다. 종로구 도시정비계획이나 공평재개발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파

%

악할 수 있다. 특히 공평재개발계획은 토지의 효율적 이용 및 도시미관

개선, 도시기능 활성화를 위해 민간 대기업이 사업주체가 되어 시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 사무·관리기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오피스타운의 형성

이라는 도심 공간구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심지가 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인사동지역과의 공간구조상

연결성 때문에 인사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변지역의 재개

발로 인해 인사동 내부에서도 지대상승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고, 건축소

유주들이 건물용도를 변경하거나 재계약을 거부함으로써 임대상인들이 임

대료가 더 낮은 사간동 등지로 이전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한, 깊은 유래를 가진 역사유적들을 파괴하면서 새로운 업무빌딩을 재건

축하도록 유도하는 부작용도 나타난다. 요컨대, 현재의 ‘도심재개발’ 사업

은 인사동거리의 정체성과 개성을 형성해왔던 화랑 및 전통미술상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만드는 한편, 사무공간 및 유흥업소 등 인사동거리

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업종의 입지율이 높아지면서 인사동거리의 고유한

특성이 잠식하는 역기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공평재개발계획은‘ 인사동지구의 상징성과 연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가로공간의 연속성과 동질성을 파괴시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인사동을

슬럼지역으로 이미지화하여 거리를 더욱 침체시키고 고층개발에 대한 건

물소유주의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이로 인해 소규모 미니개발방식의 형

태를 취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지역이 갖는 문화자산과 이미지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 되지 못하고, 오랜 세월 축적된 문화자

산과 거리 분위기를 소멸 또는 위축시키는 압박수단으로 왜콕되고 있다.

많은 나라 도시에서도 이러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쇠퇴하는 도심의 활기

를 되살리고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하였으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사

실이 입증된 바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주간인구의 유통으로 인해 야간공

동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24시간 생활의 장이 될 수 없었다. 그 결과, 주

인없는 죽은 거리가 되거나 야간의 유흥소비문화가 번성하게 된다. 둘째,

지역의 문화자산이나 역사유적들이 훼손되고 거리에 축적 · 계승되어온 분

위기나 이미지가 파괴된다. 이는 지역 고유의 개성으로 인한 집객효과와

지역활동을 크게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셋째, 임대료와 인건비를

상승시키면서 종래의 전통적인 업종들이 지역에서 퇴출되거나 수익성이

r

ω

높은 타업종으로 전환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실패는 도심의 물리

적 환경의 정비와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관계를 기초로 한 새로운 도시

재개발방식을 도입하도록 만들었다.

새로운 방식은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도시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스톡)과 특성을

계승, 복원시키면서 지역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즉 휴먼스케일을

살려 건물의 복원과 용도변경 주거지구 재정비 교통체계 및 도로의 정

비, 적합한 규모를 가진 공원과 광장, 녹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

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비를 매개 · 촉진하는 공간이 거리

의 보행공간이다. 보행공간과 건물의 안팎을 연계시켜 매력있고 지역과

밀착된 거리를 조성하려는 것이 그 목적이다. 따라서 개발 및 정비의 형

태도 공평재개발계획과는 질적으로 다른 소규모 미니개발방식을 취하고

있다.

보행자도로화와 보행공간의 정비를 통해 침체된 도심부로 사람들을 다

시 모이게 하고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전략은 이미 많은 나라 도시에서 일

반화되어 있다. 유럽의 경우에는 도심부 거주환경 개선과 역사문화 보존

및 환경 개선 등 휴먼스케일의 회복과 관련한 폭넓은 동기를 가지고 보행

자도로를 설치했다.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가 평면적으로 확장되면서 극심

한 교통혼잡과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나자 도로의 보행자공간화를 통해

도심의 활력과 중심성 경쟁력을 되찾고자 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경제

적 동기가 크게 작용했다. 도시교외화 현상과 더불어 교외의 쇼핑몰로 사

람들이 몰리면서 도심상권은 쇠퇴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여

도심에 대한 투자 유도와 집객효과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보행자도로화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보행자도로화는 쇼핑객들만이 아니라 일반시

민들도 그곳에서 산책 혹은 휴식을 하거나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테

마를 가진 인간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이렇게 조성된 보행자도로는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니라 지역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되고 도시

의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한 교통전략으로 활용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인사동거리의 활성화를 위한 정비방향은 건물

과 보행공간의 일체화를 통해 전통문화상품과 역사문화유적들이 이미지화

x

ω

될 수 있는 쪽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 내부적으로는, 역설적으로

과거의 5층 이하 건축규제와 소규모 필지분할에 따른 개발억제효과, 도시

미정비로 인한 다채로운 골목길 등이 차량보다는 사람이 활동하기에 적합

한 공간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휴먼스케일을 인사동거리

(Main Street)로 끌어내서 통합하여 거리의 개성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차량통행과 주차차량 등에 의해 단절되거나 숨겨져 버리고 있다. 또한 새

로운 업종의 침투, 거리이미지와 무관한 건물신축 등이 진행되면서 혼란

스러운 형태로 뒤섞인다. 따라서 주변문화재, 드러나지 않는 지구내 골목

길의 역사문화유적, 한옥 등을 최대한 중심거리와 연계시켜 상품판매기능

과 레져요소, 문화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짓는 형태로 정비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인사동을 위축시키는 지역 주변의 개발, 특히 공평재

개발사업은 인사동의 경관과 스카이라인, 건축형태 및 용도, 보행공간의

정비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보행공간 정비를 매개로 한 상가거리 및 건물의 개선과 지역자산의 활

용을 위해서는 정비와 재개발에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규모 미니개발

방식 이 반드시 요구된다. 상인들은 인사동문화의 전승자일 뿐 아니 라 거

리의 이미지와 개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축적자산을 거리에서 살려내고 이를 여가활동과

지역의 문화활동 등 다양한 시민생활을 연결할 수 있는 중개자(코디네이

터)이다. 그곳에서 활동하는 상인들은 그곳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안팎의

정비과제나 환경개선에 대해서도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므로 거리활

성화를 목적으로 한 정비과정에서 이들의 주체적 참여와 지지를 확보하는

일은 무엿보다 중요하다. 오직 이윤창출에 집착하는 대기업자본중심의 도

심재개발사업과는 달리,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시민들과 연대하여 內生的

발전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다면, 인사동거리는 창조적이면서도 전통문화

가 유지보존되는 개성 있고 매력적인 거리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lV.거리활성화를 위한 상언(주민)참여 방향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지역특성을 살린

산업과 상업시설, 지역문화자산을 거리활성화와 연계시킨 개발전략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동 역시 이러한 전략이 적용될 수 있는 매우 유리

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오랜 세월에 걸쳐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

사유적 및 한옥을 유지보존하고 있으며 여기에 현대미술이 접목되어 현대

와 전통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리고 지역 전체의 이미지는 인사동의 중심

거리에 線形으로 배치되어 있는 상가와 화랑 등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의 고층빌딩 신축과 지역내 새로운 유흥소비업종의 침투

불황의 여파로 인한 상권의 침체와 강남으로의 화랑 이전 등에 직면해 있

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인사동거리를 문화거리로 조성하려는 움

직임이 여러 갈래로 추진되어 왔다.

문화거리 조성은 90년 9월 문화부가 지방자치체에 지역선정 및 추진계

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그후 서울시는 본격

적인 자치시대를 맞아 자치구별 ‘l문화원, 1축제, 1문화의 거리’ 라는 시정

목표 아래 ‘대학로 연극의 거리’ ‘인사동 전통문화거리’ ‘영화의 거리’등 테

마를 가진 문화거리 조성방침을 수립하게 되었다. 이 방침에 따라 96년에

들어와 8곳의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정비에 착수하

게 되었다.

97년 문화유산의 해 지정 97년 4월 ‘차 없는 거리’의 시행과 때맞춰 매

주 일요일마다 개최하고 있는 인사전통문화보존회의 문화장터행사는 커다

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정부와 자치체의 정책내용이 상인조

직에 의해 가시화 되었다는 점에서 그 성패여부가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80년대에 들어와 인사동지역에서 오랜 기간 상업활동을 해온

골동품상, 화랑주, 고서적상 등 지역의 원로와 유지가 주요 회원으로 참여

한 일종의 상인친목단체로인 보존회는 자발적으로 매년 한 번씩 인사전통

문화축제를 주관해왔다. 그러 나 인사동의 침체현상과 상권의 위축이 심화

되는 상황속에서 96년 조직을 쇄신하여 인사동살리기운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그 형태가 「인사동 차 없는 거리 · 문화장터」 행사이다

잉 ω

90. 9

「문화의 거리」 조성 추진배경

문화부가 지방자치체에 지역선정 및 추진계획의

지시

-^-근| 드프 ’ t=I근

9l. 4 r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방향 시달 및 사업추진 독려

9l. 12 대전 「문화의 거리」 조성 지원

92. 1 진주 「문화의 거리」 조성 지원

92. 7 r문화의 거리」 개선 자문위원 진 단 실시

93. 8 문화환경 진단 실시

93. 9 “시 도 문화의 거리” 관계자 교육

94.

94.

94.

95. 9

95. 10-11

96. 1

96. 5

문화행사 및 거리조성사업 지원

「문화의 거리」 조성 안내책자 제작, 배포

「문화의 거리」 진단

「문화의 거리」 조성 자문회의 개최

전국 「문화의 거리」 진단 - 서울외 22개 도시

‘문화의 거리 조성기법과 실제 ’ 제작

서울시 교통특별기획단에서 ‘차 없는 거리 ’ 조성계획 발표

문화장터행사는 시민들에게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

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매회 많은 시민들이 인사동으로 모이게 하는 성과

를 거두었다. 상인과 시민참여에 의한 장소마켓팅과 이벤트공간만들기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러한 외형상의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조심스럽지만 결코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

다.

현재와 같은 인사동살리기운동이 과연 거리활성화의 계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역

내적으로는 다수의 상인들이 지역의 특성 및 유무형의 문화자산과 제대로

결합되지 못한 ‘차 없는 거리’행사, 즉 상가와는 직접 결부되지 않는 단순

한 이벤트공간만들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

다. 상인의 참여와 지지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사동살리기운동과 거리정비를 통한 활성화사업은 지역상인들의 지지

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볼 때, 지역이 처해있는 현실과

상인들의 의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필수 불가결하다. 이러

- 39 -

한 조사에 기초해서 인사동살리기운동이 막연한 구호와 이벤트의 반복으

로 힘이 소진되지 않고 지역과 거리를 매력있고 개성있는 장소로 회복하

여 인사동의 경쟁력과 특성이 복원될 수 있는 장단기 전략이 절실한 시점

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조사연구에서는 인사동에 영업중인 상점을 직접

방문해서 면접에 의한 지역실태조사와 상인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

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거리활성화의 방향과 상인참여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상언참여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및 결과

이 장에서의 설문분석은 인사동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1차, 2차 설문조

사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서 조사범위로 설정한 인사통지역은 행정구역상

의 인사동과 현재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있는 관훈동으로 한정하였

다. 1차조사에서는 1997년 6월 한달동안 총 275개 상점을 직접 방문하여

인사동의 업종현황과 상점 개점시기, 임대유무, 향후계획 등 실태를 조사

했고, 2차조사는 1997년 8월 한달동안 인사동지역의 문제점과 이미지, 거

리활성화 주체와 방법에 대해 총 138명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면담

조사한 것이다.

우선, 1차조사결과를 근거로 인사동거리의 일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2

차조사결과를 통해 상인들의 입장에서 인사동의 문제점과 인사동 거리이

미지, 지역활성화 주체 , 향후 정비방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1) 1차 조사결과 : 상인면접에 의한 지역설태

인사동거리는 이조문화의 중심지로 주로 골동품, 고가구등 전통미술품

들을 취급하는 거리였는데, 70년대에 화랑이 늘어나면서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문화의 거리가 되었다 꼴동품과 화랑이 전체의 41%를 차지하

고, 그와 관련된 한지, 필방, 표구점이 25%를 차지하고 있어 인사동의 거

리이미지와 특성이 이들에 의해 영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JO -

인사동지역 업종별분포

기타 14%

한 방 %

구 필 2

골동품,화랑 41 %

으 a 냉

E5

20%

상점 개점시기는 1년 미만은 2%정도 불과하고 1년 -5년 사이의 상점들

은 전체 38% 정도이며, 6년 -10년 정도 상점은 전체 24%, 10년이상이 되

는 상점들은 38%에 이른다. 개점시기는 거리이미지와 정체성이 한 지역

에서 오랜 기간 상점을 경영함으로써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

다. 이를 근거로 보면, 상인들이 인사동지역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거리가 정비되어야 할 지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가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 들에 의해 지역의 문화적 내용이 전

승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인사동지역 개점시기

21 년 -í! 5년25년이상 1 년미만 16년 -20년 1% 8% 2%

14% 1 년-5년

38%

10년카 5년

13% 6년 -10년

24%

방문조사에서 드러난 중요한 사실은 상인들 대다수가 현재 운영하고 있

- 41 -

는 상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는 상인들에 의해 인사동문화의 전승이 이루어

지고 정체성과 매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건물 및 토지소유주와 실제 상점을 영업하는 상인이 다르기 때

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거리활성화의 주체가 되는데 큰 한계를 안고 있다

즉 인사동의 정체성을 만들어온 상인들이 지역안팎의 개발압력에 대해 대

응하기 어려운 걸림돌이 바로 임대상점이라는 점이다. 상점건물 및 토지

의 소유유무 조사에서는 약 87%의 상점이 임대를 하고 있다. 이는 서울

의 타지역 상가와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가 상승에 따른 임대료가

상승할 경우 타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타업종으

로 변경하도록 강제되는 경향이 냐타난다.

인사동지역S엠임대유무 인사동지역상인의 향후계획

책 ”녀

켜­

변 %

증 4

어닙

임대

87 지속

96%

2) 2차 조사결과 : 상언의식에 관한 조사

(1) 인사동거리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인식

l 인사동거리의 상징요소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대다수는 골동품 및 옛물건과 화랑 등

이 인사동을 상징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골동품 및

옛물건이라는 응답이 37.7%이며 그 다음으로 화랑가라는 답이 2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전통음식점 7.2%, 전통한옥 5.1%, 역사유적 4.7%로

나타나 전통문화와 관련된 답변이 전체의 54.7%로 절반이 넘는다. 거리분

위기 자체란 응답도 18.5%를 차지하여 인사동거리의 분위기를 유지보존

- 42 -

해야 한다는 인식을 상인들이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사동거리의 상징요소

전통한옥 5.1%

기타

0‘7",(,

전통음식점

7.?:'h

역사유적지 4. 7",(,

콜동품및

거리분위기자체

18.5%

화랑가

26.1%

• 바람직한 거리이미지

인사동 거리의 바람직한 이미지에 대서는 전통문화거리가 33.7%, 문화

예술의 거리 30.1%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관광명소가 17.0%, 만남의

거리가 14.1%, 활기찬 젊음의 거리가 2.9%로 나타나고 있어 상인들은 인

사동의 전통문화 및 예술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품격있는 명소로서의 거리

이미지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람직한 거리이미지

기타

0.4%

활기찬꺼리

2. 9% 현대적거리

1.8% 만님의 거리

관광명소

17.0%

운효}여|술의 거리

30.1%

” %

l 인사동거리의 문제점

전체 상인들중 29.7%가 거리특성과 일치하지 않거나 이를 저해하는 신

규업종의 증가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들고 있다. 특히, 단란주점 및 술집,

노래방 등 유흥소비업종의 증가는 거리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킨다는 인식

을 가지고 있다.

또한, 거리정비가 낙후되어 있다는 답은 18.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는 보행공간의 미정비, 노상불법주차, 건물의 노후화 등과 관련이 있는 것

으로 파악된다. 편의시설 부족은 14.9%로 이곳을 찾는 이용시민들을 위한

보행안내시설, 녹지공간이나 소공원, 주차공간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

된다. 또 주변의 고층건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답도 14.5%를 차지하여 인

사동과 주변개발이 제대로 연계되지 않은 해 오히려 인사동거리를 침체,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역사유적과 한옥들이 방치되어 보존

되지 않고 있다는 답은 13.0%를 차지한다.

30.0

25.0

20.0

15.0

10.0

5.0

0.0

인사동거리의 문제점

소증가 비부족 ^'i~35. 2 -r-=,

이러한 답변들은 업종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골동품, 화랑,

표구, 한지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의 상인들은 거리이미지 저해업소의 증

가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반면, 전통잣집이나 음식점들은 거리정

비 및 편의시설의 부족 등을 가장 주요한 문제점으로 들고 있다. 이는 업

종에 따른 인식과 이해관계의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분

석에 근거하여 인사동거리는 보존과 개발, 어느 쪽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44 -

과도기적인 혼란상태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다.

(2) 인사동거리의 보행공간 정비형태

인사동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과정에서 절대다수의 상인들은 인

사통거리의 ‘차 없는 보행자도로화’의 취지와 목적에는 찬성하고 있다. 그

러나 구체적인 정비형태에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공존할 수 있는 보차공

존도로가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9.9%이고 자동차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보행자전용도로로 정비되어야 한다는 응답도 37.7%에 이른다. 그리고 보

차분리도로로 정비해야 한다는 답변이 14.5%, 현행유지가 5.8%이다

이러한 답변결과에 따르면 보행자전용도로와 보차공존도로에 대한 요

구가 전체의 78.6%를 차지하여 대다수 상인들이 인사동거리가 차량통행

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 거리로 정비될 것을 요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

러난다. 그러나 보행자도로는 주변 교통여건과 도로의 규모, 그곳을 이용

하는 사람들의 습관이나 심리적 특성, 나아가 상점의 경제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다양한 형태로 정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상업

기능과 레져여가기능 생활기능이 동시에 충족되는 복합적 공간체계가 되

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비형태는 추후 상인들의 참여와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결정되어야 할 과제이다.

보행공간 정비형태에 대한 요구

껴 성

(3) 인사동거리 활성화의 주체와 상인참여방안

• 거리활성화의 주체

거리활성화의 주체는 행정과 상인의 협력체계라고 답한 상인이 전체의

65.2%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이는 기존 행정주도형의 거리정비에 대

한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거리정비를 위해서는 행

정측의 협력,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보여준 결과라고 파악된다. 상

인과 전문가의 협력체계에 대한 답변도 20.3%에 이르고 있는데, 이 는 매

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거리정비의 방향과 계획

을 수립하여 상인주도형의 거리정비가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는 것 이다.

이러한 상인주도형 거리 만들기 방식은 이미 선진국 도시들에서는 대단

히 활성화되어 있고 경제적 측면과 지역상인의 참여율 퉁 여러 면에서

상당한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행정과 자본이 주도하

는 지역개발방식이 아니라 지역민과 전문가 등이 결합한 아래로부터의 지

역개발운동에 대한 욕구가 상인들의 의식속에 싹트고 있다고 보여진다.

행 정

전 문 가 + 상 인 조 직

20%

거리활성화의 주체

상 인 개 인

5%

기 타

4%

l 향후 참여기회 제공시 태도

행 정 +상 인

65%

거리활성화를 위해 자유롭게 참여할 기회가 주어질 경우의 태도에 대해

서는 절반에 가까운 46%의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

이고 있다. 이는 아직 상인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 할 수 있

- 46 -

는 여건이 제공되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잠재적 참여욕구가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참여하겠다는 답변은 34.0%이고 모르

겠다는 유보적 태도도 13.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상인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

다. 소수이지만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6%이다.

잠여기회의 제공시 태도

。L 으극 L:ir""i:크

모르겠다

13.8% 참여하지

6% 적극참여

46%

참여

34%

참여하겠다는 답변자의 경우, 참여수준에 대해서는 상당히 적극성을 보

여주고 있다. 의견제시 등 통상적인 참여수준이 전체의 57.1%로 가장 많

았다. 이는 인사동살리기운동이나 거리정비계획에 대해 의견제시통로가

없다는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직접 관여하겠다는 답변도 24.1%를 차지하여 참여 여건이 갖추어질 경

우 상당한 수준의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된 사항에 따르

는 정도의 소극적 참여는 18.8%로 나타난다.

잠여수준

60.0

50 .0

40 .0

30.0

20.0

10.0

0 .0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차

없는 거리’행사내용에 대한 극심한 불만과 함께, 소수에 의해 독단적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인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현재 인사동살리기운

동을 주도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 상인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창구가 마련되어 상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48.6%로 가장 많았다. 이 는 참여를 활

성화하기 위해서는 의견전달체계와 민주적인 논의과정이 시급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다음으로 행정과 상인의 협력체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36.2%

를 차지하고 있는데 행정에 대한 불신과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통시에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 외 상인대표를 구성해서 논의한다는 답변이 1 l.6%를 차지하여 상인

들의 대표성을 갖춘 새로운 조직구성을 원하고 있다.

40.

30.

10

잠여활성화를 위한 방안

48 -

(4) ‘차 없는 거리’행사에 대한 평가

• ‘차 없는 거리’행사의 긍정적 측면

전체 상인들중 50.0%가 많은 시민들에게 인사동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긍정적 측면으로 들고 있다. 즉, 문화장터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더불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공했다는 것

이다. 장소마켓팅으로 인사동을 홍보하는데 기여했다는 답변은 29.0%를

차지하고 ‘차 없는 거리’시행 그 자체에 의미를 둔 답변도 10.9%에 이른

다. 그러나 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0.7%로 문화장터행사

가 인사동거리와 상권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50.0 45.0 40 .0 35.0 30.0 25.0 20.0 15.0 10.0

5.0 o.m

차 없는 거리행사의 긍정적 요소

) 인사동문 인사동홍 차없는 거 화의 시민 보에 도움 리자체에

참여 의미

• ‘차 없는 거리’행사의 문제점

면접조사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상당수 상인들이 현재의 행사내용과

진행방식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사동이미지를 훼손

하는 물품들이 유료좌판의 다수를 차지하고 상인들의 참여 내지 의견수렴

- 49 -

부족, 행사프로그램의 빈약 등에 대해서도 많은 지적들이 있었다.

문제점으로 제시된 항목에 대해 가장 많은 답변이 문화장터의 좌판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국적불명의 상품이거나 인사동에서 평소 전혀 취급하지

않는 물품들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답변으로 전체답변의 41.3%를 차지한

다. 그 다음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20.3%에 이른다. 인사동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기획과 상인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사기획 및 진행과정에서 상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18.8%에 달하여 상인조직의 대표성과 민주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그 외 원래의 인사동길 이 아닌 관

훈동을 중심으로 차 없는 거리 시행구간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 대한 문

제지적이 9.4%, 상점문을 닫고 참여하지 않는 등 상인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5.8%가 답변했다.

45 .0 40.0 35.0 30.0 25 .0 20.0 15.0 10.0

5 .0 o . o~

차 없는 거리행사의 문제점

) 판매상 참여프 상인의 거리구 상인참 품의 문 로그램 견이 반 간설정 여저조 제 부족 영이 안 문제

도| C그

50 -

3) 총괄평가

(1) 인사동거리의 이미지는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골동품상점과 화랑

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개점시기가 10년 이상된 36%의 상점들이 이러

한 이미지의 전승자역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상인

들의 인사동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앞으로도 계속 영업할 수 있기를 희망

하지만 87%의 상인들이 상점을 임대하고 있어 안팎의 개발압력과 지가상

승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인사동거리를 유지보

존하기 위한 행정측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요망되고 있다.

(2) 인사동거리를 상징하는 요소는 골통품과 옛물건, 화랑으로 보는 인

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상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거리이미지는 전통

문화거리가 33.7%, 문화예술의 거리가 30.1%, 관광명소가 17.0%로 나타났

는데, 이는 인사동거리의 특성과 문화예술을 살린 품격있는 명소가 되어

야 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거리의 분위기와 일체화되지 않는 이벤트행

사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3) 인사동거리의 문제점으로는 29.7%의 상인들이 유흥소비업종의 증

가로 거리이미지가 훼손된다고 답했다. 또한 거리정비가 낙후되어 있다는

인식도 18.5%, 이용자 편의시설 부족은 14.9%여서 정비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변의 고층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인사동이 상대적으로

슬럼가의 이미지를 준다는 인식도 14.5%를 차지하여 주변개발이 인사동

의 거리이미지를 훼손하는 주요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역사문화와 유적의

방치 및 소멸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답변이 13.0%를 차지하고 있어 개

발과 보존 양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4) 인사동 ‘차 없는 거리’ 시행과 관련해서 바람직한 보행공간 정비형

태는 78.6%에 이르는 대다수 상인들이 보행자가 우선하는 도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정비형태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약

37.7%의 상인들이 자동차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보행자전용도로로 정비되

1 , 4 ζ 니

어야 한다고 보는 반면 39.9%의 상인들은 자동차통행을 허락하되 통행행

태와 속도를 억제하여 보행자가 우선 통행할 수 있는 보차공존도로가 되

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인사동거리가 상업기능과 레져여가기

능, 생활기능이 동시에 충족되는 복합적 상업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

을 토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거리활성화의 주체로는 행정과 상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체의 65.2%로 기존 행정주도형 거리정비에 대해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

으면서도 행정역할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상인과 전

문가의 협력체계라는 답변도 20.3%여서 상인들이 주도하는 지역개발에

대한 욕구가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사동 상인들의

선진적 의식양태를 반영해주고 있다. 향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경우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상인은 46.4%로 절반에 이르고 있

는데, 이는 그동안 참여할 기회가 매우 부족했다는 현실을 반영하면서 적

극적 참여욕구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이다. 참여수준에

대해서는 57.1%가 통상적인 의견제시를 들고 있는데 이는 현재 인사동정

비계획이나 인사동살리기운동이 의견수렴과정이 불충분했다는 현실을 반

영한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참여방식인 직접 참여는 24.1%에 이르고 있

어 적절한 참여방식만 보장된다면 상인참여는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상인참여 활성화방안에 대한 답변에서 48.6%의 상인들이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고 응답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그리고 행정과 상인의 협력체계가 강화되

어야 한다는 입장도 36.2%를 차지했는데 이는 행정주도형 사업추진에 대

해 상인들이 문제의식과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연관 있다.

(6) ‘차 없는 거리’행사에 대한 평가에서는 약 50.0%의 상인들이 많은

시민들에게 인사동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긍정적

측면으로 보고 있다. 또 ‘차 없는 거리’ 시행 자체에 의미를 둔 답변도

10.9%에 이르고 있지만 상권활성화에 거의 기여했다는 답변은 0.7%에

불과하여 행사가 인사동상인에게 동기 부여를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파

악된다. 행사의 문제점으로는, 4l.3%의 상인들이 인사동이미지를 훼손하

는 물품, 국적불명의 상품, 평소 인사동에서 취급하지 않는 물품을 유료좌

판에서 판매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시민참여프로그램 부족,

상인들의 참여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도 각각 20.3%, 18.8%를 차지 함으로써 기획내용, 활동체계에서 개선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2. 상인참여를 통한 거리활성화 사례

- 일본 요코하마시 馬車道상점가 거리 만들기

1) 지역현황

인구 286만명의 도시로 동경권에서 30km권내에 있는 일본 제2의 대도

시인 요코하마시, 그 도심부에 있는 중구 馬車道거리는 솜田橋에서 항만

으로 가는 약 500m의 상점거리이다. 메이지문명 개화의 거리로 개발 당

시는 이방인들의 馬車가 달리는 승합마차의 발상지이며, 이에 馬車道라는

명칭은 그로부터 유래되었다. 이 곳은 가스등, 아이스크림, 신문, 외국서적

수입 , 근대가로수 등 고급문화의 발상지인 상점가, 문명개화의 상업지로서 역사와 이야깃거리를 가진 거리이다.

2) 운동주제

소화 48년 (1973년) 요코하마시의 시범상점가 제 1호로 지정되어 재정비

사업에 들어간 馬車道상점가는 계획을 마무리한 당시 「누구라도 걷고싶어 지는 馬車道J I태양과 綠이 있는 거리, 馬車道랭가(붉은벽돌)거리」 라는

디자인방침을 수립하고 馬車道상점가만들기 협정서를 제정하여 문명개화

이래의 문화, 문명발상지로서의 입지성, 역사성을 고려한 지역만들기운동 을 전개했다.

- 53 -

〈馬車道상점가 거리 만들기 협정서 내용〉

지 요

(1 ) 협정서의 목적

깅.,

--,-관계자(상점가회원 , 「거리만들기헌장j 으로써 馬車道상점가의 본협정서는

대한 의지를 통일시키는 것을 도모 만들기에 원회원, 신규개 발자 등)의 거 리

하고 조화로운 거리 만들기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거리 만들기의 기본방향

CD 馬車道는 「開港 요쿠하마」 으| 역 사를 가진 전 통거 리 이 다

이 역사를 「문화거리만들기 j 로 보존, 복원한다

「綠과 태양이 거리 풍부한 보행 자공간 창조의 거리를 만들고 @ 인간우선의

만들기」를 추진한다

71 E프 상점가로서 매력적인 「도심형 위해 대응하기 @ 인간교류·다양한 쇼핑에

만들기」를 추진한다.

nT

하닙

어닙 저「

협정사항

(l) 건물의 신축·증개축의 경우

@ 시행주체 등 관계인은 가능한 한 초기단계에 계획개요를 상점가기획위원

회에 설명하도록 한다. 기획위원회는 사전조정을 통해 공공단체 등 관계

단체 · 기관과 협의하여 조화로운 거리 만들기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도록

한다

@ 상기의 사전조정사항은 대락 다음과 같다‘

A. 건축형태에 관한 사항

「 건축선 후퇴 굉장· 공개공지

c 주차장

口 . 간판, 광고물, 아케이드

B. 건축용도에 관한 사항

건물 1층부분의 용도는 최대한 상품판매·음식 · 서비스점으로 하여

헝점포(은행 , 증권, 보험회사 등)로서의 이용은 피하고 상점가에

한 점포만들기를 수행한다

-축 의

커」 뭄­

동 축

공 건

L

b 그 외 필요사항

54 -

(2) 기존건물의 개수·개장의 경우

@ 조화를 갖춘 거리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건물소유자 등 관계인은 최대한

개수 ·개장에 노력한다-

@ 개수 개장에 대해서는 신축 · 증개축의 경우에 준하고 사전조정 , 협의를 거

치도록 한다

(3) 렁가보도 등을 허무는 경우

@ 랭가보도 듬 거리 만들기 사업의 시공부문에 어떤 변화(랭가부분의 굴착

등)를 초래한 원인자는 사전에 상점가 기획위원회에 공사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도록 한다. 또한, 원인자는 자기부담으로 원상복구하도록 함과 동

시에 신속하게 기획위원회에 보고한다

e 상접가 기획위원회는 상기@의 경우 동의하기 전에 공공단체 등 관련단체 ·

기관과 협의한다‘

(4) 랭가보도 등의 청소 · 관리

랭가보도, 가로수, 식재 , 화분, 벤치 등의 청소, 관리는 상점가 사무국과 회원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5) 그 외 사항

@ 거리만들기사업의 추진에 따른 필요공사(매설물·사설아헤이드 등)는 원칙

적으로 각 상점이 그 비용을 부담하도록 한다.

@ 그 외 거리만들기사업에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점가 기획위원회와 충

분히 사전 협의하여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한다,

@ 상기 각 사항의 세부항목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별도로 다루도록 한다.

소화 50년 4월 30일

원홀車道상점가협동조합

- 55 -

〈馬車道상점가·거리 만들기 발상의 개넘〉

캐치프레이즈 <태양과 綠이 있는 거리 ·馬車道랭가거리>

O 복합적 가로공간의 형성 -------- - 몰 (mal!)의 형성 ,

마당(場)과 장치 의 도입

O 공공기능의 향상과 상업의 발전 --- - -----

곰곰공간의 제공(건축벽면 후토1 , 공개공지 등)

환경정비에 의해 외부방문객의 증가

O 역 사적 건 조물의 보존 --------- 신 구건 물의 조화

O 馬車道의 이 미 지 복원 ------- - -

〈馬車道헌장〉

O 인간존중의 거리

과거의 馬車道와 새로운 馬車道의 이미지 구성

O 오래된 것도 소중히 하는 새로운 거리 O 번영의 거리

구체화의 방향

O 디자인방침에 따라 가능한 콧부터 시행하는 미니재개발 O 거리 만들기 협정서의 작성 ·계획방법의 확립

56-

3) 운동의 배경 및 과정

開港이래 서양문화 발상의 전통이 있는 상점가로서 발전해 왔지만 소화

30년대(1955년대) 이래 요코하마시의 도심부에서 급속히 발전한 상업핵으

로서의 요코하마역 서쪽입구와 주변도심부가 양극분화되어 나가면서 해당

지구에서는 업무기능의 집적이 진행되어 馬車道도 여기에 밀려 업무점포

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상점가의 매력과 경영이 현저하게 침체되었다. 이

에 대해 지역상점가에서는 전통거리의 활성화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한편, 요코하마시가 추진하는 도심부 강화사업이 해당지구 안팎으로 진

행되어 지하철, 고속도로, 공원, 중앙지하도의 건설 등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을 파악하여 馬車道상점가에서는 소화 48년(1973년) 요코 하마시에 의한 「지역상점가만들기 지도사업」 창설에 따라 도심형 모델 상점가 제 1호로 지정됨으로써 상점가의 재정비사업을 결의하고 소화 51년 (1976년) 馬車道재정비사업이 시작되었다.

〈馬車道상점가지역 정비계획의 과정〉

1973. 7. 28 요코하마시지역 상점가만들기 도심형 모델상점가로 지정

9. 12 馬車道를 이야기하는 모임 개초|

10. 12 시관계국과 협의, 경찰과 협의

11. 29 馬車道지구 디자인 현황조사

12. 10 광역상점가 진단(요코하마시 중소기업지도센터)

1974. 2. 14 (1) 상점가에 대해 기획위원회 등 설치 및

(2) 건축물 벽면후퇴 계약서 체결 의뢰

3. 27 자동차고톰량조사(요코하마시 상점가총연합회)

6. 26 교톰앙케이트(馬車道상점가·연합자치회)

8. 29 보도 1m 확폭에 관한 시관계국 내부합의

8. 31 馬車道상점가의 환경정비방법에 관한 조사

1975. 6 馬車道상점 가 지역 만들기 구상 착수

11. 16 馬車道상점가 보도의 프롬너트화 등 시방칩 결정

- 57

12 . 9 馬車道상점가 지역만들기 실시기본계획 결정(상점가 임시

총호1)

12. 17 보도의 프롬너트화 등 시의 거리 만들기 추진방칩에 대한

지역동의서

12. 17 지하매설물공사 설명

1976. 1. 20 랭가쇼핑몰 착수

3 아케이트 절거

4. 30 馬車道상점가 지역만들기협정서 체결(馬車道상점가)

10. 31 랭가쇼핑몰 저11 기 완공

11 . 2 - 7 馬車道축제의 실시(저11기공사 한성)

1977. 9 . 30 저12기공사 (가칭)솜田權지구 건설협정

1973. 3 한성

4) 사업내용

소화 51년 (1976년) , 馬車道재정비사업이 시작되었지만, 여유있는 보행공

간과 역사적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연출하기 위해 두 개의 사업을 시행

했다. 하나는 랭가보도정비사업이며 차도를 좁혀서 3.5m의 보도폭을 4.5m

폭으로 넓히고, 랭가타일을 붙이고 가스등형태의 가로등 등 고전적인 디

자인의 거리장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또 명치 2년에 가설된 철교의 복

원이나 馬車道광장만들기도 시행했다. 두 개의 사업은 「거리만들기협정」

에 따른 가로의 정비연출사업이었다.

도로공간을 걷고 싶은 고전적인 분위기로 정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축

물의 모양도 정비하기 위해 소화 51년에 거리만들기협정이 총회원수 약

80명으로 구성된 상점가협동조합의 전원합의형태로 체결되었다 이 협정

에 따른 건축형태의 연출은 소화 51년부터 현재까지 20동 가까이 된다.

갈색 · 백색계통의 빌딩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인상적이며 여기저기 건축

물의 벽면을 후퇴해서 설치한 광장이 두드러진다. 거리만들기협정에 의한

벽면후퇴가 모든 건물에서 이루어지면 보도폭은 공공도로내의 4.5m와 합

- 58 -

쳐서 7m에 이를 예정이고 상점가에서는 넓은 보도와 여기저기에 설치된

광장을 이용한 회화전 등의 기획을 고려하고 있다.

馬車道의 거리만들기협정이나 운용시스템은 당연히 지구계획도 우선적

으로 받아들인다. 지구계획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제도화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馬車道처럼 지구의 특색을 살린 지역만들기를 진행하는데 크게 유

효하리라고 생각된다.

5) 운동자금

상점가조합에서는 대략 4,600만엔을 총사업비로 추산하고 점포의 길이

에 따라 각 점 포가 비 용을 부담했다. (4,600만엔16oom=76,667엔1m) 소요

자금은 상점가의 은행이 일괄적으로 각 점포부담분을 융자하는 장기저라

자금을 도입하고자 했다.

6) 운동효과

요코하마 馬車道상점가만들기운동이 거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 보행자를 위한 지역만들기의 실천이다. 이전과 같은 보행자전용몰

(Pedestrian mall)과 달리 자동차교통과 공존한 상태에서의 보행자공간 정

비는 하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둘째 , 단순한 시민참가에 의한 지역만들기에서 벗어나 시민참가를 뛰어

넘는 기획관리를 실천했다는데 있다 r거리만들기협정서」 작성에 대해서

도 지역주민 자신의 힘으로 작성하고 ‘건물의 신축은 협정서 따라 인가되

지 않으면 시당국에 신청서를 넣어도 건축인가가 나오지 않는다’는 엄격

한 틀을 세웠다. 또 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길만들기위원회에 의해 협

정서의 관리 및 조정, 청소에서부터 행사에 이르기까지 기획·운영체계만

들기에 의한 상점가의 「자주운영·관리」 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운영자

금은 조합비 (각점 포길 이 에 따른 1m당 1900엔+가로등비 1m당 290엔)로

충당된다.

셋째, 지역만들기를 통한 조각 설치이다. 상품판매라는 경제적 효과의

추구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적 장치로서의 파급효과라는 관점에서 도입한

것이다. 아울러 완성후의 상점가는 평일 8,000명, 휴일 12,000명으로 이전

띠 갱

에는 평일의 휴식시간 때가 피크였다가 오후나 휴일이 되면 감소된다는

상태를 벗어나게 되었다.

7) 운동조직

< 내부조직 >

• 거리만들기위원회

위원회

- 미니재개발관계

~총무위원회 (관계기관, 주변상가와의 협의 , 연락)

@ 기획위원회

(정비계획, 관리운영계획 수립 빛 집행)

@ 섭외위원회

(지주, 가욱주,지역조직 둥과의 협의, 연락)

@ 재정위원회

(길만들기, 관리운영 재정 조달)

@ 홍보위원회

(길만들기계획 , 관리운영계획의 홍보, 조

사 시행)

L-- φ 관리위원회

(사무국)

,@총무부

총회-이사회 -이사장-부이사장 -+-I@ 기획부 | 」@ 선전부

회계

<외부조직 >

• 요코하마시 튿 @ 디자인위원회(기획조정국 소관) @ 보도정비위원회(도로국 소관)

@ 블록개발위원회(도시정비국 소관)

@ 임대차위원회(경제국 소관)

- 60 -

3. 상언참여의 활성화과제

일본의 요코하마 馬車道상점가 정비사례에서 보듯이, 상인들이 직접 거

리활성화의 주체로 나서서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역개발운동

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그 사업범위와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

다. 행정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지역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면서, 기업의

이윤극대화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공공수요의 충족과 지역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식이 인사동지역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지역개발운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대단히 불충

분하고 행정측이나 상인측 모두 기존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다. 또한, 대다수 상인들이 상점을 임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

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사동살리기운동의 지향점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

는 일반성을 가진다. 전면적인 재정비 혹은 재개발을 통해 지역문제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은폐해온 과거의 개발패러다임을 극복하여 그곳에서

생활하는 상인들이 자신의 힘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21세기의 도시개

발패러다임을 검증한다는 시대적 과제가 부여되고 있다.

실태조사와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들은 상인참여의 활성화에 의해

인사동을 시민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복원하고 상업활동의 경쟁력을 강화시

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기초로 상인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을 짚어본다.

1) 행정주도형 거리정비방식에서 상인주도·행정지원형 거

리정벼방식으로

거리가 과거-현재 미래에 걸쳐 연속성을 가지면서 유지보존되고 발전

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곳에 애정을 가지고 오랜 기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지속성과 창의성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거리의 유지보존

과 재생은 일회적인 이벤트행사나 물리적인 정비 자체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스톡을 활용하여 거리를 정비할 경우, 그곳에서 생

활하거나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을 통

- 61 -

해 이윤추구의 대상이었던 거리라는 公共공간 그리고 그것과 연결된 私的

공간이 인간을 위한 공간, 인간의 활동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서 휴먼스케

일을 회복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행정주도형 거리정비방식은 상인주도형

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전환은 과거 고수해온

행정=공익, 개인=사익이라는 도식을 폐기하고 개인과 개인의 연대에 기초

한 공동체적 가치와 시스템을 새롭게 추구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행정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이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

러한 역할을 수행할만한 토대가 지역내부에 없거나 취약할 경우에는 행정

은 그 역할을 대신하기 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자극과 동기를 부여하여 이

러한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일시적으로 담당한 후 본

연의 지원체계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인주도 행정지원형 거리정비방식으로 자치구는 구청 내부에 이를 지원

하는 체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단절된 업무체계를 통합하여 지역과의

단일창구를 개설하고 상황의 진전에 따른 효과적인 지원대책을 수립해 나

가야 하는 것 이다.

아울러 지역의 상인들과 공동으로 지역커뮤니티개발센터를 설치하여 모

든 상인과 주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적 구심을 제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

다. 이 구심을 통해 지역개발의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사업공개를 통한 투

명성 확보, 전문성 지원도 가능하다.

2) 대표성 있는 상언조직의 구성과 민주적 운영 지역의 상가단위로 상가번영회 등이 조직되어 있는 나라는 대만, 일본,

한국뿐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동업자조합 협동조합 시 단위의 동종업계

이익단체가 존재하지만 지역단위의 상인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가조직은 지역공동체를 중시하는 동양적 가치, 공권력과의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그 구성배경이야 어떻든 상가조직의

존재가 상인들의 지역사회개발운동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상가조직들의 활동은 친목도모와 상인권익 추구에 국

- 62 -

한되어 있을 뿐 지역활성화를 위한 거리정비나 지역사회(커뮤니티)개발에

참여한 예는 없다. 다만, 상권 유지를 위해 명동, 신촌 등지에서 각종 축

제를 개최하고 이벤트공간을 만드는 경우는 많다. 이 경우에도 대부분 지

역상인의 의견수렴과 참여보다는 소수에 의해 추진,집행되고 있다.

이러한 예와 비교할 때, 인사동살리기운동은 상인조직에 의한 지역사회

개발활통의 가능성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활동의

동기와 취지, 프로그램 등에서 다른 상인조직의 활동과 상당한 차별성이

나타난 것이다. 내용적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그 활동이 전체 상인들의 의

사를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의문스럽다.

상인참여 여부, 달리 말하면 전체 상인들의 대표성을 가진 조직은 운동

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이다. 97년 상반기부터 진행된 ‘차 없는

거리 ’ 행사(문화장터행사)는 여러 면에서 이러한 조직의 필요성을 부각시

켜주었다. 전체 상인들의 참여와 의견수렴과정 부족, 활동프로그램의 빈약

성, 기금의 외부조달로 인한 문제등이 계속 제기되면서 상인참여는 시간

이 지날수록 위축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의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이제 새로운

지역개발협의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단기 목표 설정, 공동기금 마련과

역할분담, 행정과의 관계조절, 지역안팎의 네트워크 형성 등 모든 문제들

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여 대표성 있는 상인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

다고 본다.

3) 거리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

상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차 없는 거리’행사에서 나타난 가장 주요한

현상은 평일의 인사동과 일요일의 인사동이 다르다는 점이다. 물론 평소

에 인사동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찾는 계층과 일요일 차 없는 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결코 일치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차 없는 거리행사의

본래 취지가 인사동 전통문화를 제대로 전달하고 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수요층을 형성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면 지역상인의 참여와 협조는 필수

불가결하다하다.

잉 ω

이렇게 볼 때, 일요일의 인사동모습이 평일과 달리 지역의 특성과 정체

성을 갖지 못한 채 이벤트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은 대단히 심각

한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다. 참여하는 시민들이 단지 볼거리를 찾거나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체험을 위해 잠시 머무르는 여가공간에 지나지 않는

다변 인사동의 스톡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거리활성화는 큰 의미를 가지

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사기금 마련을 위한 유료좌판의 판매물품

이 인사동거리의 이미지와 전혀 무관하다든가 국적불명의 외국상품이 판

치는 현상은 행사의 본래취지를 훼손하는 것들이다.

이벤트나 행사가 지역상인들에게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이벤트의 목적

이 분명해져야 한다. 누가 왜 그곳을 찾게 되는지를 명확히 해서 준비하

지 않으면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볼거리제공 이상을 넘어서기 어렵

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행사횟수나 기간을 다시 설정하더라도 전체 상

인들의 참여와 협조가 가능한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전체 상인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하여 인사동살리기헌장과 협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 헌장과 협정을 통해 활동의 목적과 형태를 공유하

고 역할을 분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로는 공동기금을 만들어 참여

의식을 고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 기초 위에서 부족한 재정의 충

당을 위해 외부후원을 일정하게 받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셋째, 인사통지

역 안팎의 인적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 각자의 특성과 전문성

을 최대한 발휘하여 이벤트 기획이나 홍보,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 재정확

보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인사동살리기운동은 지

역상인의 상권회복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예술인, 시민운동단체, 각급

학교나 사회단체, 거리활성화와 관련한 관계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네트워크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무작위로 불특정 시민들을

일요일에 모이게 하는 방식보다는 이들과 상점, 인사동전통문화를 프로그

램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64 -

v. ull 즈二 u l­^ '-- "1:즈

인사동살리기운동은 단지 인사동상권의 회복이라는 장소마켓팅으로 그

의미를 국한시켜서는 성공할 수 없다. 상가거리의 활성화와 더불어 상업

공간이 가지는 다양한 역할을 살려내면서 행정과 기업에 의해 주도되어온

그간의 도시개발과 정비방식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성패 여부는 모든 상가거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추상적이

고 단편적인 운동방식을 지양하고 치밀한 전략이 수립되지 않으면 안된

다. 이를 다음과 같이 도표로 정리해본다.

상인주도

、i

시민참여

,/

I (가칭) 상가거리만들기협의회 I < -------- 행정지원

지역스룩 목록만들기 사업추진체계만들기

- 지역현황, 산업, 업종 - 지역사회단체, 자윈봉사단체

- 문화채 등 역사유적 잠여

- 인을 등 - 문화예술인 및 전문가 잠여

- 공동기금 조성 등 지역지도만들기(직접 걸어서 이벤트만들기

답사) - 지역문화축제

- 문제유형별 지도 - 테마별 축제 등

- 테마별 지도

약속만들기

- 지역개발헌장

지도자 ·활동역량 만들기

- 인사동학교 등 지역학습체계

- 상인(주민)협정서 등 - 국내외 타지역과의 교류, 연

깅l느 E c드::>

정비계획만들기 매체만들기

- 보행공간 정비계획

- 생활환경개선계획

- 거리활성화계획 등

- 뉴스레터, 팝를렛 등 제작

- 슬라이드, 비 디오 등 릉보매

체 제작

- 65 -

상인주도 행정지원형 사업은 지역스톡의 활용과 기업이외 상인들이나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경쟁력과 개성을 회복

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은 단지 지역 자체의 목적일 뿐

아니라, 도시전체의 목적이기도 하다.

저성장이 예견되는 향후의 도시는 고도경제성장시대의 도시개발과 달

리 , 삶의 질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지역밀착형 도시개발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또한,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도시,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개발이

시급하다. 그 중에서도 시민생활을 매개(코디네이트)하고 지역의 스톡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상업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상업을 도

시형산업 내지는 21세기의 기간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따

라서 상업활동과 레져 및 여가활동 휴식과 교류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가

진 상업공간의 개발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개발은 지역민을 배제시킨 채 행정이 주도하는 물리적 환경정

비, 즉 공급자 논리로는 실현될 수 없다. 지역스톡의 활용, 지역사회개발

을 통한 지역활성화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 등 물리적

환경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정확하게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상업공간

정비, 개발에 상인들이 참여하고 그 공간을 자주관리하는 역량이 육성되

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업공간에 대한 상인들의 역할에 맞추어 행

정의 역할과 체질도 개선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민간의 자율과 지역의 자

치능력 극대화가 요청되는 시대에서 행정=공익, 개인=사익이라는 도식은

더 이상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행정측의 역할 바꾸기가 이제 구체적으

로 모색되지 않으면 안된다.

행정의 역할바꾸기는 행정기구의 축소와 규제완화로 인한 공적 관리체

계의 약화를 보완해주는 효과를 가져옹다. 또한 자원의 낭비와 환경손실

을 최소화하면서 정비에 따른 경제적 비용손실을 줄이는 이중효과도 발생

하게 된다. 실사구시의 정책이나 행정이 실현될 수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상인들이 주도하는 지역개발방식에 따라 인재를 지역에서 키울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이 풀뿌리에서부터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66 -

口참고자료

1. 인사동 1 차 지역실태조사 표

2. 인사동 상인대상 설문지

3. 인사동 상인대상 설문 분석표

4. 참고문헌

67 -

믿 인사동 1 차 지역실태조사 표

λ)- ~ 01 르; 。 p -,

구역구분

업 드죠 。

건물형태

층별위치

건축시기

現 업종 개점시기

以前업종

건물소유현황

주고객층

이용 주차장

차없는 거리 행사에 대한 의견

기 타

)구역 ( )지점

한옥· 양옥 / 목조· 콘크리트 · 기타

지 하 . 1 층 .2층 .3층 .4층 .5층이 상

엄대 ·소유

연령대 (

계층별 (

고객이용주차장 (

주인이용주차장 (

- 69 -

)년

)년

2. 인사동 상인대상 설문지

믿 인적사항

D 성 별 남 • 여 口 연 령 : 口 상점이름 ·

디 업종 : 口 개점시기 . 년 디 상점소유현황

1. 인사동을 주로 찾는 고객층의 연령은 어떠합니까?

1) 10대 2) 20대 3) 30대 4) 40대 이 상

2. 인사동을 찾는 주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전통문화에 관한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2) 각종 미술전시회등이 열리는 미술의 거리이기 때문에 3) 골동품, 미술품등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4) 전통잣집, 한식당등이 많기 때문에

5) 기 타 (

3. 현재 인사동거리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2개선택)

1) 인사동 특성을 저해하는 업소가 늘고 있다

2) 인사동 고유의 역사문화유적지가 보존되지 않고 있다 3) 주변에 고층건물이 늘고 있어 인사동거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4) 인사동거리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거리 정비와 홍보가 부족하다

5) 이용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6) 재개발, 재건축이 활성화되지 않아 거리가 침체, 낙후되고 있다

7) 기타 (

4. 인사동거리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복수응답)

1) 골동품, 고미술품, 고서적 등 옛 물건들 2)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랑가 3) 전통잣집과 전통한식 등 전통음식 4) 전통한옥 등 옛 건물

5) 태화관터, 승통교회 (3.1운동기념터), 박영효 · 민영환 생가 등의 역사유적

6) 인사동 거리 분위기 자체 7) 기 타 (

5. 앞으로 인사동 거리의 바람직한 이미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개 선택) 1)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는 활기찬 거리 2) 품위있고 조용한 만남의 거리

3) 고급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4)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거리

5) 국제적인 관광 명소의 거리 6) 깨끗하고 쾌적한 현대적인 거리

7) 기타(

6. 인사동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바람직한 거리정비방향 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자동차 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보행자 전용의 거리 (조업주차차량 시간대별 허용)

2)자동차 통행을 허용하되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

3)양방향 보도설치로 보행로와 자동차 도로가 분리된 거리 4)현행 그대로 유지

- 70 -

7. 인사동거리를 활성화하는 주체는 누구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행정당국이 주도하여야 2) 상인 개인이 알아서 3) 상인조직을 중심으로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 4) 행정당국과 상인들의 협력을 통해

5) 기타(

8 인사동 지역 활성화를 위하여 상인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상인들이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2) 상황을 보고 참여를 결정하겠다. 3) 참여하지 않겠다 4) 잘 모르겠다-

口 성문8의 1학과 2항에 유탑하~l 분만 당변 해 주석시오

8- 1. 참여하시겠다면 어떤방법으로 참여하실 생각이십니까?

1) 상인모임에 직접 관여하겠다 2) 개인 의견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제시하겠다 3) 결정된 사항에 따르는 정도로 하겠다 4) 기 타 (

口 성문8의 3핫에 유탑하~l 부만 단변해 주선시오

8-2. 참여하지 않겠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몇몇사람에 의해 움직일 것이므로 2) 관심이 없기 때문에 3)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4) 기 타

9. 인사동거리의 활성화를 위하여 상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상인들의 대표를 구성 하여 논의 한다

2) 개별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한다 3) 행정당국과 상인의 협력체계 강화

4) 기타 (

10. 지난 97년 상반기 인사동에서는 일요일마다 차없는 거리행사가 시행되어 왔습니다. 이

행사의 긍정적인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인사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

3) 많은 시민의 참여로 인사동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4) ‘차없는 거리’ 자체가 좋았다

5) 기타 (

11. 지난 97년 상반기에 실시된 ‘차없는 거리’행사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상인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 2) 상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3)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

4) 장터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인사동지역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았다

5) 차없는 거리 구간 설정에 문제가 있었다

6) 기타 (

n

3. 인사동 상인대상 설문 분석표

回 응답자 인적사항 덴틴

전체 138명 000%)

口 웅답자연령 口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이상

口 상점소유여부 口

소유

38 (27.5)

35 (25.4)

38 (27.5)

13 ( 9.4)

14 00. 1)

임대

35 (25.4)

103 (74.6)

디 업종구분 디

골 동 품, 화 랑

전 통 잣 집, 음 식 점

표구, 필방, 한지, 액자

기 타

디 영업기간 口

5년이하

6-10년

11-15년

16-20년

21-25년

26-30년

31년이상

67 (48.6)

23 (16.7)

33 (23.9)

15 00.9)

56 (40.6)

38 (27.5)

18 (13.0)

12 ( 8.7)

2 ( 1.4)

8 ( 5.8)

4 ( 2.9)

口업종별영업기간

골동‘화랑 전통잣집 , 음식 표구,필방 기타

0-5년 29 (51.8) 13 (23.2) 6 00.7) 8 (14.3)

6-10년 19 (50.0) 6 05.8) 11 (28.9) 2 ( 5.3)

11-15년 7 (38.9) 3 06.7) 7 (38.9) 1 ( 5.6)

16-20년 6 (50.0) 1 ( 8.3) 3 (25.0) 2 06.7)

21-25년 1 (50.0) 0 1 (50.0) 0

26-30년 2 (25.0) 0 5 (62.5) 1 02.5)

31 년이상 3 (75.0) 0 0 1 (25.0)

꺼 ι

l. 인사동을 주로 찾는 고객층의 연령은 어떠 합나 까?

l. 10대 2. 20대 3. 30대 4. 40대 <사례수〉

계 29 (2l.0) 40 (29.0) 69 (50.0) 138

고미술품.화랑 11 06.4) 19 (28.4) 37 (55.2) 67

업종 음식,전통잣집 12 (52.2) 5 (21.7) 6 (26.1 ) 23

표구.필방 2 (6 1) 12 (36.4) 19 (57.6) 33

기타 4 (26.7) 4 (26.7) 7 (46.7) 15

상점 소유 7 (20.0) 13 (37. 1) 15 (42.9) 35

임 대 22 (2l.4) 27 (26.2) 54 (52.4) 103

20대 10 (26.3) 14 (36.8) 14 (36.8) 38

30대 9 (25.7) 11 (31.4) 15 (42.9) 35

연령 40대 7 08.4) 12 (31.6) 19 (50.0) 38

50대 2 0 5.4) 3 (23.1) 8 (61.5) 13

60대 이상 」

1 (9.1 ) 13 14

2 인사동을 찾는 주된 이유는 무엇이 라고 생각하십니까?

l 볼거리가 2 미술의 3.골동풍둥 4 잣집,한 5 기 타

많다 거리 구매 가능 식당

계 54(39.1) 47(34.1) 23(16.7) 10(2.9) 4 (2.9)

고미술품.화랑 28(41.8) 18(26.9) 16(23.9) 3(4.5) 2 (3 0)

업종 음식,전통잣집 11(47.8) 6(26.1) 2 (8.7) 4(17.4) 0

표구,한지 10(30.3) 14(42.4) 4(12.1) 3(9. 1) 2 (6.1)

기타 5(33.3) 9(60.0) 1 (6.7) 0 0

상점 소유 10(28.6) 11(31.4) 10(28.6) 3(86) 1 (2.9)

임 대 44(42.7) 36(35.0) 13(12.6) 7(6.8) 3 (2 9)

20대 17(44.7) 14(36.8) 3 (7.9) 40 0.5) 0

30대 9(25.7) 14(40.0) 7(20.0) 3 (8.6) 2 (5.7)

연 령 40대 16(42.1 ) 14(36.8) 5(13.2) 2 (5.3) 1 (2.6)

50대 8(61.5) 1 (7.7) 3(23.1) 0 1 (7.7)

」 ••

60대이상 4 4 5 」←

1 0

껴 ω

3. 현재 인사동거리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개선택)

l 저해업 2 유적지 3.고층건 4 거리정 5 편의시 6 거리침 7 기타

소 증가 방치 울증가 비 부족 설 부족 체,낙후

겨l 82(29.7) 36(13.0) 40(14.5) 51(18.5) 41(14.9) 23(8.3) 3(11)

고미술품, 42(31.3) 13(9.7) 20(14.9) 22(16.4) 18(13.4) 16( 11 .9) 3(2.2)

화랑

업종 음식,전통

8( 17.4) 10(21.7) 7(15.2) 10(21.7) 10(21.7) 1 (2.2) 0 잣집

표구,한지 23(34.8) 7(10.6) 11(16.7) 1309.7) 10(15.2) 2 (3.0) 0

기타 9(30.0) 6(20.0) 2 (6.7) 6(20.0) 3(10.0) 4 (13.3) 0

상점 소유 22(31.4) 801 .8) 9 (12.9) 10(14.3) 9(11.8) 12(17.1) 1(1.4)

임대 60(29. 1) 28(13.6) 31(15.0) 41(19.9) 33(16.0) 11 (5.3) 20.0)

20대 19(250) 901.8) 11 (14.5) 16(211) 16(211) 4 (5.3) 1

30대 21(30.0) 10(14.3) 10(14.3) 10(143) 12(17.1) 7(10.0) 0

연령 40대 21(27.6) 10(13.2) 8( 10.5) 18(23.7) 11(14.5) 7 (9 .2) 10.3)

50대 9(34.6) 2 (7.7) 7(26.9) 3(1 1.5) 2 (7.7) 3(11 .5) 0

60대이상 12(42.9) 5(17.9) 4 (14.3) 4(14.3) 0 2 (7. 1) 1(3.6)

4. 앞으로 인사동 거리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

까? (2개선택)

1 골동품 2 화랑가

3 전통음 4 전통한 5 역사유 6거리분위 7.기타

퉁옛물건 식점 욱 적지 기자체

계 104(377) 72(26.1) 20(7.2) 14(5. 1) 13(4.7) 5108.5) 2(0.7)

고미술품, 56(4 l.8) 37(27.6) 8(6.0) 10(7.5) 4(3.0) 1803.4) 1(0.7)

화랑

업 음식,전통 15(32.6) 705.2) 8( 17.4) 1(2.2) 4(8.7) 11(23.9) 0

종 잣집

표구,한지 24(36.4) 21(31.8) 3(4.5) 1(1.5) 3(4.5) 13(19.7) 1(1.5)

기타 9(30.0) 7(233) 1(3.3) 2(6.7) 2(67) 9(30.0) 0

AJ- 소유 24(34.3) 19(27.1 ) 7(10.0) 3(4.3) 3(43) 1308.6) 1(1.4)

점 임 대 80(38.8) 53(25.7) 13(6.3) 11(5.3) 10(49) 38(18.4) 1(0.5)

20대 24(3l.6) 14(18.4) 9(1l.8) 6(7.9) 7(92) 16(21.1 ) 0

30대 23(32.9) 23(32.9) 3(4.3) 3(4.3) 1(1.4) 15(21.4) 2(2.9) 여」

40대 32(42. 1) 19(25.0) 5(6.6) 2(2.6) 3(3.9) 15(19.7) i?c1

0

50대 12(46.2) 8(30.8) 2(7.7) 1(3.8) 2(7.7) 1(3.8) 0

60대이상 13(46.4) 8(28.6) 1(3.6) 2(7.1 ) 0 4(14.3) 0

4 껴 I

5. 향후 인사동 거리의 바람직한 이미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복수응답)

l 활기 2.만남의 3 문화예 4.전통거 5.관광영 6.현대적 7 기타

찬거리 거리 술의거 리 리 ::::、- 인거리

계 8(2.9) 39(14.1) 83(30.1) 93(33.7) 47(17.0) 5( l.8) 1 (0.4)

고미술풍, 4(3.0) 19(14.2) 42(31.3) 48(35.8) 19(14.2) 2( l.5) 0

화랑

업 음식,전통 3(6.5) 5(10.9) 9(19.6) 16(34.8) 1O(2l.7) 3(6.5) 0

종 잣집

표구,한지 10.5) 9(13.6) 23(34.8) 19(28.8) 13(19.7) 0 lC1.5)

기타 0 6(20.0) 9(30.0) 10(33.3) 506.7) 0 0

상 소유 4(5.7) 801.4) 21(30.0) 24(34.3) 1308.6) 0 0

점 임대 4( l.9) 3105:0) 62(30.1) 69(33.5) 34(16.5) 5(2.4) 1(0.5)

20대 2(2.6) 1003.2) 21(27.6) 30(39.5) 1lC14.5) 2(2.6) 0

30대 3(4.3) 1207.1) 23(32.9) 20(28.6) 902.9) 2(2.9) lC1 .4) 연

40대 0 90 l.8) 25(32.9) 27(35.5) 15(19.7) 0 0 령

50대 1(3.8) 2 (7.7) 7 (2.0) 7(26.9) 8(30.8) 1(3.8) 0

60대이상 2(7.1) 6(2l.4) 7(25.0) 9(32.1) 4(14.3) 0 0

6. 인사동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바람직한 거리정비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

까?

l. 보행자전용 2.보차공존 3.보차분리 4.현행유지 5기타

계 52(37.7) 55(39.9) 2004.5) 8(5.8) 3(2.2)

고미술풍, 26(38.8) 25(37.3) 1lC16.4) 5(7.5) 0

화락

업 음식 ,전통 10(43.5) 10(43.5) 2(8.7) 0 1(4.3)

종 핫집

표구,한지 9(27.3) 15(45.5) 505.2) 2(6.1) 2(6.1)

기타 7(46.7) 5(33.3) 2(13.3) 1(6.7) 0

상 소유 13(37.1) 15(42.9) 2(5.7) 401.4) 1(2.9)

점 임대 39(37.9) 40(38.8) 18(17.5) 4(3.9) 2(1 .9)

20대 18(47.4) 14(36.8) 4(10.5) 2(5.3) 0

30대 14(40.0) 15(42.9) 3(8.6) 3(8.6) 0 여‘-

40대 11(28.9) 17(44.7) 708.4) 1(2.6) 2(5.3) 령

50대 5(38.5) 5(38.5) 1(7.7) 1(7.7) 1(7.7)

60대이상 4 4 5 l 0

τ ω

7. 인사동거리를 활성화하는 주체는 누구여야 한다고 생가하십니까?

1 행정 2.상인개 3.전문가 4 행정+상

5 기타 인 +상인조직 인

계 8(5.8) 7 (5.1) 28(20.3) 90(65.2) 5 (3.6)

고미술품, 3(4.5) 4 (6.0) 11(16.4) 46(68.7) 3 (4.5)

화랑

업종 음식,전통

2(8.7) 0 7(30.4) 14(60.9) 0 잣집

표구,한지 2(6.1) 2 (6.1) 7(21.2) 20(60.6) 2 (6. 1)

기타 1(6.7) 1 (6.7) 3(20.0) 10(66.7) 0

상점 소유 3(8.6) 3 (8.6) 2(5.7) 25(71.4) 2 (5.7)

임대 5(4.9) 4 (3.9) 26(25.2) 65(63.1) 3 (2.9)

20대 1(2.6) 1 (2.6) 8(21.1) 27(71.1) 1 (2.6)

30대 5(14.3) 1 (2.9) 7(20.0) 20(57.1) 2 (5.7)

연령 40대 1(2.6) 2 (5.3) 9(23.7) 25(65.8) 1 (2.6)

50대 0 205.4) 3(23.1) 8(6l.5) 0

60대이상 1 1 l 10 1

8. 인사동지역 활성화를 위하여 상인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상인들이 자유롭

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적극참여 2 상황에 따 3 참여하

4.모르겠다 라 지않음

계 64(46.4) 47(34.1) 8 (5.8) 19(13.8)

고미술품, 32(47.8) 22(32.8) 4 (6.0) 9(13.4)

화랑

업종 음식,전통

12(52.2) 8(34.8) 1 (4.3) 2(8.7) 잣집

표구,한지 15(455) 1l(33.3) 2 (6.1) 5(15.2)

기타 5(33.3) 6(40.0) 1 (6.7) 3(20.0)

상점 소유 12(34.3) 13(37.1) 3 (8.6) 7(20.0)

임대 52(50.5) 34(33.0) 5 (4.9) 12(1l.7)

20대 15(39.5) 10(26.3) 6(15.8) 7(18.4)

30대 13(37.1) 12(34.3) 0 10(28.6)

연령 40대 23(60.5) 14(36.8) 0 1 (2.6)

50대 5(38.5) 6(46.2) 1 (7.7) 1 (7.7)

60대이상 8(57.1) 5(35.7) 1 (7.1) 0

- 76 -

口 설문 8의 1항과 2항에 응답하신 분만 답변해 주십시오

8- l. 참여하시겠다면 어떤방법으로 참여하실 생각이십니까?

1 직접관여 2.의견제시 3 결정사항에

4 기 타 따르는 정도

계 27(24 1) 64(57.1) 2108.8) 0

고미술품, 15(27.3) 30(545) 10(18.2) 0

화랑

업종 음식,전통

1 (5.0) 15(75.0) 4(20,0) 0 잣집

표구,한지 9(34.6) 12(46.2) 5(19.2) 0

기타 2(18.2) 7(63.6) 2(18.2) 0

상점 소유 7(26.9) 14(53.8) 5(19.2) 0

임대 20(23.3) 50(58.1) 16(18.6) 0

20대 2 (8.0) 17(68.0) 6(24.0) 0

30대 5(19.2) 16(6l.5) 5(19.2) 0

연령 40대 14(37.8) 20(54.1) 3(8.1) 0

50대 2(18.2) 4(36.4) 5(45.5) 0

60대이상 4(30.8) 7(53.8) 2(15.4) 0

口설문 8항의 3항에 응답하신 분만 답변해 주십시오.

8-2. 참여하지 않겠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l.소수에의해 움 2 관심이 없다

3 의견일치가 4 기타

직일것이므로 불가능하다

계 7(87.5) 0 0 102.5)

고미술품,화랑 3(75.0) 1(25.0)

업 음식.전통잣집 1(100.0) 0 £。ε 표구,한지 2(100.0) 0

기타 1(100.0) 0

상 소유 3(100.0) 0

점 임대 4(80.0) 1(20.0)

20대 5(83.3) 106.7)

30대 0 0 연

40대 0 0 1 령

50대 1(100.0) 0

60대이상 1(100.0) 0

η

9. 인사동거리의 활성화를 위하여 상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l 상인대표 2 다양한창 3 행정+상인의 4 기타

구성 구마련 협력체계

계 16(1l.6) 67(48.6) 50(36.2) 5 (3.6)

고미술품.화랑 10(14.9) 31(46.3) 25(37.3) 1 (1 .5)

엽총 음식,전통잣집 2(8.7) 15(65.2) 6(26.1) 0

표구,한지 3(9.1) 15(45.5) 13(39.4) 2 (6.1)

기타 1(6.7) 6(40.0) 6(40.0) 2(134)

상점 소유 6(17.1 ) 15(42.9) 13(37.1 ) 1 (2.9)

임대 10(9.7) 52(50.5) 37(35.9) 4 (3.9)

20대 1(2.6) 23(60.5) 12(3l.6) 2 (5.3)

30대 3(8.6) 16(45.7) 14(40.0) 2 (5.8)

연령 40대 5(13.2) 16(42.1) 16(42.1) 1 (2.6)

50대 5(38.5) 5(38.5) 3(23.1 ) 0

60대이상 2(14.3) 7(50.0) 5(35.7) 0

10 지난 97년 상반기 인사동에서는 일요일마다 차없는 거리 행사가 시행되어 왔

습니다. 이 행사의 긍정적인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인사동홍 2.상권활성 3.인사동문화 4.차없는거리 5 기타

보에 도움 화에 도움 에 시민참여 자체 의미

계 40(29.0) 1 (0.7) 69(50.0) 1500.9) 13(9.4)

고미술풍,화랑 21(3l.3) 0 31(463) 1004.9) 5(7.5)

업 음식,전통잣집 6(26.1) 1 (4.3) 12(522) 407.4) 0

종 표구.한지 12(36.4) 0 16(485) 1 (3.0) 4(12.1 )

기타 1(6.7) 0 10(66.7) 0 4(26.7)

상 소유 14(40.0) 1 (2:9) 16(45.7) 3 (8.6) 1{2.9)

점 임대 26(25.2) 0 53(5l.5) 12(17) 12(1l 7)

20대 9(23.7) 1 (2.6) 22(57.9) 5(13.2) 1{2.6)

30대 8(22.9) 0 17(48.6) 6(17.1) 4(11 .4) 연

40대 10(26.3) 0 20(52.6) 2 (5.3) 605.8) 령

50대 7(53.8) 0 4(30.8) 0 2(15.4)

60대이상 6(42.9) 0 6(42.9) 204.3) 0

- 78 -

1l. 지난 97년 상반기에 실시된 차없는 거리 행사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

십니까?

1 상인의견 2 상인참 3 참여프로 4 판매상품 5 거리구간 6 기타

반영안펌 여저조 그램부족 의 문제 설정문제

계 26(18.8) 8 (58) 28(20.3) 57(41.3) 13 (9.4) 6 (4.3)

고미술품,화랑 10(14.9) 4 (6.0) 10(14.9) 34(50.7) 7(104) 2 (3.0)

업 음식,전통잣집 5(2l.7) 0 6(26.1) 7(30.4) 3(13.0) 2 (8.7)

종 표구‘한지 10(30.3) 3 (9.1) 4(12.1 ) 14(42.4) 1 (30) 1 (3.0)

기타 1(6.7) 1 (6.7) 8(53.3) 2(13.3) 2(13.3) 1 (6.7)

상 소유 7(20.0) 1 (29) 7(20.0) 14(40.0) 4(1 l.4) 2 (5.7)

점 임대 19(18.4) 7 (68) 21(20.4) 43(4l.7) 9 (8.7) 4 (3.9)

20대 4(10.5) 4(10.5) 11 (28.9) 14(36.8) 4(105) 1 (2.6)

30대 6(17.1) 1 (2.9) 8(22.9) 16(45.7) 3 (8.6) 1 (2.9) 여‘-

40대 8(21.1) 2 (5.3) 5(13.2) 16(42.1) 4(10.5) 3 (7.9) ~

50대 5(38.5) 1 (7.7) 2(15.4) 4(30.8) 1 (77) 0

60대이상 3(21.4) 0 2(14.3) 7(50.0) 1 (7.l) 1 (7.1)

m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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