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26
www.gmarket.co.kr www.copion.or.kr Go [zi:o]는 G마켓의 'G'와 코피온과 NGO에서 연상되 는 'O'의 조합으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 단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특징을 표현했다. 또한 [Go] 는 모든 행동을 촉발 시키는 힘과 열정 그리고 도전 등 의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발행일 201010발행처 이베이지마켓 / 코피온 전화 02. 3464. 2066 팩스 02. 3464. 3463 서울 강남구 역삼 1동 737 (우편번호: 137-938) 디자인 메카유어즈 go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go 13th 더 넓은 세상에서, 희망을 나누자!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zi:o] 13 th 2010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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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ion 코피온은 G마켓과 함께 단기 해외봉사단을 선발하여 개발도상국 곳곳에 파견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도상국 현지에서의 경험을 통해 용기와 도전 정신을 배양하며, 지구촌 시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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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www.gmarket.co.krwww.copion.or.kr

Go [zi:o]는 G마켓의 'G'와 코피온과 NGO에서 연상되

는 'O'의 조합으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

단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특징을 표현했다. 또한 [Go]

는 모든 행동을 촉발 시키는 힘과 열정 그리고 도전 등

의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발행일 2010년 10월

발행처 이베이지마켓 / 코피온

전화 02. 3464. 2066 팩스 02. 3464. 3463

주 소 서울 강남구 역삼 1동 737 (우편번호: 137-938)

디자인 메카유어즈

go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go 13th

더 넓은 세상에서, 희망을 나누자!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zi:o]

13th 2010 SUMMER

Page 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We're the

13th

016

해외봉사단

전체일정표

008

준비하자Go!

010

현지활동

(네팔)

076

인솔자 &

현지스텝

Message

090

은어 백과사전

102해외봉사단

13기 해단식

104

현지활동

(캄보디아)

034현지활동

(중국)

048

해외봉사단

문화탐방

096

Free

Market

112

해외봉사단

13기 발대식

014

13기..

14기에게

106

함께하자Go!

108

해외봉사단

사업개요

004

현지활동

(몽골)

020

현지활동

(인도)

062

Contents

세계로의 아름다운 동행은

G마켓4 4 4

과 코피온4 4 4

함께 합니다!

퍼내면 퍼낼수록 맑게 고이는 샘물처럼

아이들을 향해 마음을 열었던 만큼

그 이상의 감동이 밀려 들어왔음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함께했던 꿈결 같던 시간은 저물었지만,

그날들의 여운은 청년들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지구촌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이끌어 줄 것 입니다.

은은한 향과 맛을 건네주는 한잔의 녹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참한 실천이 되고 싶습니다.

검색창에 해외봉사단 을쳐보세요

G마켓 해외봉사단 커뮤니티:http://cafe.naver.com/funation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age 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네팔 Nepal

중국 China

몽골 Mongolia

인도 India

캄보디아 Cambodia

W orld Mape are the One

Page 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

A: 미소

Q: 당신은 무엇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겠습니까?

Page 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

Page 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사업

개요

4

서로를 닮은 열정을 모아

가장 큰 행복을 만들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사업개요

코피온과 G마켓은 매년 4회에 걸쳐 단기 해외봉사단을 선발하여 개

발도상국 곳곳에 파견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이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도상국 현지에서의 경험

을 통해 용기와 도전정신을 배양하며, 지구촌 시민으로서 더불어 살

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서류심사, 면접, 합숙교육을 거친 100명의 단원들로 이루어진 봉사

단은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여 10일~13일간 파견

되어 봉사활동을 펼칩니다. 봉사단원들은 주로 개발도상국 아동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치

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배우고 현지사람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눕니다. 귀국 후에는 해단식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돌

아보고 평가하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합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프로젝트는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Page 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

서로를 닮은 열정을 모아

가장 큰 행복을 만들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사업개요

<해외봉사단>의 후원 취지

·국제사회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힘

·직접 체험을 통한 문제해결능력 및 봉사정신 배양

·지구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봉사단>의 참가 대상 및 인원

·참가 대상 : 20~30세 일반 성인남녀(일반인 및 대학생)

·참가 인원 : 매 기수 별로 각 100명씩 선발

<해외봉사단>의 차별화된 특징

·참여자층의 다양화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자층을 확대)

·프로그램의 실질적 내용 및 참가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봉사단원들 스스로가

활동계획을 수립/실행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후원프로그램

<해외봉사단>의 진행 방식

ValueCreation

봉사정신 함양

글로벌 리더십

자원봉사단원

(사)코피온 파견국현지 NGO

Page 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6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 이것

이 궁

금해

요!

참여층의 다양화(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층 확대) 세상을 향한 나눔의 실천,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은 대부분의 해

외봉사단이 구성을 대학생으로 제한하는 반면,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여층을 확대함으로써 ‘참여층

의 다양화’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사랑의 실천을 위한 더 많은 기회의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정

의 부족과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는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

봉사단’이 나눔의 기적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G마켓 해외봉사단,이것이 궁금해요!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슈를 통해 우리사회 곳곳의

여러 단체에서 ‘해외봉사단’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만의 차별화된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Page 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

프로그램의 실질적 내용 및 참가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봉사단원 스스로 활동계획 수립 실행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은 현지봉사활동간 주위 환경과 여건을 고

려하여 참다운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단원 스스로 현지에서의

활동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협찬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봉사단

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의 만족

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후원 프로그램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은 단기 해외봉사단원을 선발하여 개발도

상국 곳곳에 파견하는 글로벌 후원 프로그램입니다. 파견국 현지 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해외봉사

단의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

적인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파견국 NGO를 통하여 개발도상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며 민간외교의 글로벌 후원 프로그램 펼치고 있습니다

Page 1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

G마켓 해외봉사단전체일정표

Sun Mon Tue Wed Thu Fri Sat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1

2 3 4 5 6 7 8

9 10 1 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G마켓 해외봉사단 온라인 접수 시작!! http://www.gmarket.co.kr

서류심사

서류 합격자 발표

면접 (일반/특기) 면접 (일반)

4 April

5 May

6 June

13th

G마

켓 해

외봉

사단

13th

전체

일정

8

Page 1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

Sun Mon Tue Wed Thu Fri Sat1 2 3

4 5 6 7 8 9 10

11 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8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면접 합격자 발표

해단식

최종 합격자 발표

합숙교육 발대식

몽골

(11박 12일)

네팔

(11박 12일)

캄보디아

(11박 13일)

인도

(12박 13일)

중국

(10박 12일)

7 July

8 August

9 September

9

Page 1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0

[ 띵동~ 문자 왔어요~ ]

2010년 6월 16일 저녁 여섯 시. 371명의 핸드폰에 다음과 같은 문

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G마켓 13기 서류전형 합격을 축하합니

다. 코피온 홈페이지의 면접일정을 확인해주세요.”

열정이 가득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G마켓과 코피온은 이들의 열

정을 담아내고자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를 모

집하였습니다. 4월 25일부터 한달 간, 5개 국가로 파견될 100명의

인재들을 찾기 위한 서류 모집이 진행되었죠. 모집에 참여한 청춘의

수는 무려 21839. G마켓, 코피온, 그리고 봉사자들까지 모두 놀라게

하기 충분한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목표는 하나. 바로 해외

봉사단에 선발되는 것이었죠. 20여 일간의 기다림이 어찌 그리 길

던지. 단 한 통의 문자메시지에 수백 명의 이들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구나. 딱 한 발

만 더 내딛자.

[ 218대 1을 향하여 ]

218대 1의 확률을 뚫고 올라온 371명. 그만

큼 면접은 더 치열했어요. 멋지게 정장을 차

려 입고 온 사람들, 무언가를 잔뜩 준비해온

준비하자Go!세계에 희망을! 젊음에 열정을!!

시작을 알리는 작은 떨림

준비

하자

Go!

10

Page 1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1

GO

사람들, 자기 몸뚱이만 한 명찰을 만들어온 사람들… 해외봉사단에

대한 열정이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면접은 6월 28일과 6월 29일

에 걸쳐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수의 심사위원들

앞에 여섯 명이 짝을 이루어 들어가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면접을 들어가는 이들은 각기 팀 구호와 동작을 맞추었습니다. 처

음 만난 사이끼리 어색하지 않았냐고요? 면접관 앞에서 구호를 외

치기가 부끄럽지 않았냐고요? 당연히 어색하고 부끄러웠죠! 그렇지

만 선발에 대한 욕망은 서먹함과 낯간지러움보다 훨씬 컸답니다. 창

피함을 무릅쓰고 구호를 외치고 들어가 제멋대로 두근거리는 심장

을 추슬러 대답을 한 지 불과 수 분. 어느새 면접이 다 끝났는지 이미

밖으로 나와 있더군요. 각자의 마음에 불안감 혹은 자신감을 머금은

채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우리 꼭 다시 보자고.

7월 2일. 발표가 나고야 말았습니다. 앞으로 한 달 이상을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100명. 그

명단에… 우리가 있었습니다. 역대 최고(最高)의 경쟁률이라는 218

대 1을 당당히 통과하였습니다.

[ 100명, '우리'를 발견하다. ]

해외봉사단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 바로 합숙교육에 참가하는 것이

죠. 이번 합숙교육은 도봉숲속마을에서 7월 8일부터 2박 3일간 진

행되었습니다. 우리 100명은 배부받은 분홍 티셔츠와 파란 조끼, 그

리고 베이지 빛 모자를 쓰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봉사활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 현지에서 지켜야

하는 것, 조심해야 할 질병, 국내에서 준비해야 할 것 등 해외봉사단

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덕목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 듬

뿍 담긴 12기 선배단원

들의 강의도 참 유용했

습니다. 세세한 부분까

지 짚어주는 강의 덕분

에 우리는 자칫 놓칠 뻔

했던 부분들을 모두 안

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한 시간. 중요

Page 1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2

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펜을 들고 눈을 반짝이며 강

사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팀워크를 다지는 일! 우리는 이를 위해

단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몸을 부대끼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 어느새 우리는 371명의 경쟁자가 아님을 알아

챘습니다. 100명의 ‘우리’임을 깨달은 것이죠. 나와 공을 주고받은

친구, 한 방에서 같이 잠을 잔 형, 함께 밥을 먹은 누나… 우리는 ‘우

리’가 되었습니다.

[ 다녀오겠습니다. 정말, 잘 다녀오겠습니다. ]

둘째 날 저녁, 국가별 팀 구성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명

씩 나누어져 몽골, 네팔, 인도, 중국, 캄보디아의 5개국으로 파견됩

니다. 같은 국가로 가자고 손을 꼭 잡았던 사람들과 헤어지게 되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새로 손을 잡아 줄 팀

원들과의 만남에 제 마음은 반가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팀 이름을

짓고, 목표를 정하고, 상황극을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단원 대표의 선서에 맞추어 모두

손을 올렸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나지막이 다짐했습니다. 지금

의 이 열정, 잊지 않겠노라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고 오겠

노라고. 다녀오겠노라고. 정말 잘 다녀오겠노라고.

그렇게 우리의 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준비

하자

Go!

12

Page 1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3

김지현

‘사랑’, ‘관심’, ‘우정’을 잘 전하고 오겠습니다.

이젠 제가 대신 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과 우정을 인도에 잘 전달하

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물론 그 큰 사랑을 저 혼자 다 전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멋진 20명의 단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또 노력하

겠습니다. 지금 이 마음 잊지 말고 지칠 때마다 아이들의 눈을 보며, 힘들수록 웃

고, 힘들수록 한 발자국 더 내딛는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이동연

뒷짐 지고 서 있는 방관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사고하는 봉사자가 되겠

습니다. 마음으로만 다짐하는 열정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움직이는 열정가가

되겠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다름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만큼 해왔는데 겨우 이 정도?'와 같은, 봉사의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매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

습니다.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

해 노력하겠습니다. 내 것 네 것을 나누지 않는 마음으로, 단체생활에 있어서 지

켜야 할 규범과 도리를 다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경청하

도록 하겠습니다.

이소정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봉사활동에 임하겠습니다. 내가 하는 이 봉사활동

은 힘든 ‘노동’이나 내가 누군가에게 선심 쓰듯 ‘베푸는 선처’가 아닌, 당연히 베

풀어야 할 ‘즐거운 의무’이자, ‘기쁜 책임’입니다.

나를 향한 다짐,

나눔을 향한 열정

나의

다짐

Page 1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4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13기 발대식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발대

'함께'라는 이름으로 더 넓은 세상 속

무대 위에 오르다

2010년 7월 10일, 도봉숲속마을 대강당에서 세계라는 무대에 올라

사랑과 행복의 나눔을 노래할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

단 13기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나눔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이라는

이념으로 봉사정신 함양, 세계시민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목표로 몽골, 캄보디아, 중국, 인도, 네팔 곳곳에서 교육봉사

와 노력봉사,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게

될 100명의 해외봉사단원이 그 희망찬 시작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Page 1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5

더 많은 나눔을 위한 사랑의 준비기간

발대식을 마친 후, 100명의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단원들은 현지로 출발하기 전, 사전준비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사전준비기간은 각 팀원들간 팀워크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현지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을 단원들이 직접 기획함으로써 봉사활동

에 대한 자부심과 의지를 더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G마켓 해

외봉사단원들은 다시 한 번 ‘함께’라는 단어가 가지는 능력을 몸소 느

끼며 다가올 현지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Page 1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6

이수윤 단원 (몽골)

짧은 준비기간이 아쉽지만, 국립 보육원 아이들과 많은 사랑을 나누고 돌아오겠습

니다. 인도, 캄보디아, 네팔, 중국팀 여러분들도 이번 해외봉사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

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의 안전이니까요. 그리고 마음속에 따스한 감동

을 가득가득 싣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곽미승 단원 (몽골)

짧지만 활기찬 2주, 여러분의 생에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되세요.

분명 해외를 가기 전에 5개국 팀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가겠지만, 현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는 좌절도 하고, 왜

왔을까? 라는 의문도 품을 것이지만, 처음 우리가 지원했을 때에 마음을 다시

새기고 간다면 2주라는 시간의 우리 100명 개개인에게 가장 의미 있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지봉 단원 (캄보디아)

떠나기 전, 여기도 더운데 현지에선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더위와 싸우겠

죠? 아마 떠나기 전 각오와 마음을 이어가기가 힘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

루하루 지나갈수록 더욱 새롭고 고마운 마음들을 다른 분들도 느낄 수 있을 거

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김문선 단원 (캄보디아)

참다운 봉사는 그들을... 캄보디아를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각 나라에서 활동하시면서 현지 분들과 깊은 교류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요! 화이팅!

We’re the 13th

We’re th

e 1

3th

각자 다른 국가를 향해 날아가지만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기에 서로를 응원합니다

Page 1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정혜지 단원 (중국)

우리 각자, 그리고 총 5개 나라 팀은 모두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

게 보면 우리는 G마켓 해외봉사단 큰 그림의 모자이크 조각입니다. 현지에서 함

께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열심히 활동하여 완성도 높은 모자이크 그림을 완성합

시다!

박세미 단원 (중국)

한참 더울 시기에 나가서 모두 고생이 많으실 텐데 우리모두 힘내서 열심히 활

동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이 아쉽지 않게

모두들 마음껏 느끼고 오세요! 팀원끼리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김지현 단원 (인도)

함께했던 시간들은 짧았지만 누구보다 소중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우리 13기! 출

국 일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다른 곳으로 떠나는 친구들을 위해 조용히 기도해

봅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열정과 배려와 미소를 그곳에서도 보여주세요. 나의 친

구들이 가는 그 곳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김보민 단원 (인도)

인도로 떠나는 날을 앞두고 매일 두근두근 설레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막상

현지에 가면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낯선 환경에 힘도 드시겠지만 항상 웃으면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던 그 마음 잊지 마시고 즐겁고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바랍

니다. 열정적이고 가슴 뜨거운 여러분을 한국에서 그리고 인도에서도 응원하겠

습니다.

홍종민 단원 (네팔)

11박 12일 꿈같은 시간을 함께할 우리. 상황의 무게에 억눌려 지치고 힘들지라도

저는 힘낼 것입니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같은 추억을 공유할 소중한 내 사람

들, 바람과 햇빛이 그런 것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늘 내 마음에 있는 내 사

람들. 사랑합니다.

김수정 단원 (네팔)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한 해외봉사단 여러분. 자 이제 시작입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달릴 때입니다. 너무 모자라지 않게, 또 너무 지나치지도 않게 최

선을 다해보아요. 진심으로 서로 응원해주는 거 꼭 잊지 마세요. 우리는 하나입

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17

Page 2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8A: 꿈과 희망

Q: 당신을 닮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하고 싶나요?

Page 2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9

Page 2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야와호]: 가자!

Mongolia

Page 2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몽골 Mongolia

Team.함께 안다

8. 6(5일차)

•교육봉사-화산폭발,

균형잠자리

•노력봉사-샤워장 보수

캠프장 파티

8. 7(6일차)

•노력봉사-길 보수

•문화교류-문화공연,

•미니올림픽

8. 8(7일차)

•후원물품 전달

•문화탐방-수흐바토르 광장,

자이승 전망대

8. 11(10일차)

•교육봉사-한국어,

페이스 페인팅

•노력봉사-벽화작업,

대청소

•문화교류-한국문화

알리기, 문화공연

8. 9(8일차)

•센터도착

•교육봉사-한국어, 영어

•노력봉사-벽화작업,

환경미화

8. 10(9일차)

•교육봉사-컴퓨터수업

•노력봉사-벽화작업,

울타리, 화장실,

쓰레기장 도색

8. 12(11일차)

•문화탐방

8. 13(12일차)

•귀국

8. 5(4일차)

•교육봉사-위생교육,

모빌북 만들기

•노력봉사-축구골대,

샤워장 난간, 계단 보수

8. 4(3일차)

•교육봉사-천사점토

만들기, 스타킹 테니스

•노력봉사-축구골대 8. 3(2일차)

•캠프장 도착

•교육봉사-

이름표 만들기

•노력봉사-

샤워장 보수

8. 2(1일차)

•출국&몽골도착

W orld Mape are the One

Page 2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2

시작, 난관을 극복하자!

몽골에 도착해서 우리가 부딪힌 첫 난관은 단체 짐이

몽골공항검색대에 통과하지 못하고 걸려서 한 시간

넘게 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던 상황입니다. 다행히

현지 장기봉사단원분의 도움으로 물건을 모두 건네

받을 수 있었지만, 봉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처음으

로 겪은 문제에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사전교육 때

도 얘기를 들었었지만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우리가 사전에 준비

했던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현지 여건상 펼쳐보지도

못하고 접어야 한 적도 많고, 준비했던 것들이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든지, 계획이 잘못돼서 프로그램을

진행을 못한다든지 하는 일들이 많았고, 이럴 때마

다 그때그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했습니다.

잊지 못할 아이들과 밤하늘

첫날은 노력봉사가 없어서 아이들과 첫 대면하는 교

육프로그램에 참석했었는데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해맑고 좋아해 주어서 뿌듯했습니다. 그날 밤

이 돼서야 캠프장에서의 고난이 몸으로 다가왔습니

다. 일교차가 심해 밤 기온이 무척이나 낮은데, 몽골

이 따뜻한 나라인 줄 알았던 우리는 당연히 반팔만

잔뜩 가져왔었습니다. 난로에도 불이 제대로 붙지

않아서 추위에 벌벌 떨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날을

샜습니다. 이렇게 추운 줄 알았으면 긴 팔 옷이라도

몇 개 더 가져올 걸 하는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침낭

을 조금이라도 뒤덮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기억뿐입

니다. 따뜻한 물은 없었습니다. 숙소 근처에 개울이

흐르고 있는 걸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했습니다.

아침마다 밤마다 얼음장 같은 물에 머리를 감고 세수

를 했습니다. 밤에는 숙소 뒷동산에 올라 별이 쏟아

질 것만 같은 하늘에서 별똥별을 찾으며 동료들과 마

음의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일

주일 동안 꿈을 꾼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힘

들었지만 아름다웠습니다. 일주일 동안 캠프장 아이

들과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헤어지려니 눈에 눈

물이 고였습니다.

캠프장에서의 봉사를 마치고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

는 코피온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센터는 우리나라로

치면 달동네 한 가운데에 있는 복지관 같은 셈이었습

니다. 센터에서의 봉사는 숙소도 굉장히 편했고 상대

적으로 편한 일이 많아 힘들지 않았습니다. 또 마지

막이라고 생각하니 은근히 긴장을 늦추게 되고, 마음

이 루즈해졌습니다.

3일간의 센터 봉사를 마치고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

는데, 안타깝게도 배탈이 나서 마지막까지 끙끙 앓다

허재녕

더 큰 마음으로 세계를 보다몽골

현지

활동

_몽골

Page 2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3

왔습니다. 마지막에 팀원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

지 못하고 오히려 민폐만 끼친 것 같아 팀원들에게 미

안했습니다.

20대의 가장 멋진 추억

12일간의 봉사활동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내가 그만큼 가

고 싶어 하던 봉사활동이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

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남는 후회와 아쉬

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에게

도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봉사활동

이 무척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팀원 모두 하나

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나 스스로도 더 큰 마음으로 세

계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고, 한걸음 성장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20대에 가장 멋진 추

억을 만들어 준 우리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He ll o

M y Fr ien ds!

Page 2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4

정소담

그리움으로 기억될몽골몽골

몽골에서의 시간 = 풍선에 공기 넣기

몽골에서 보낸 시간들은 마치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

는 것과 같았습니다. 풍선 속에 첫 공기를 넣기는 꽤

힘이 들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조금씩 풍선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렇게 내 마음도 하루하루 사랑으로 가

득 차서 아직까지도 한국에 다다르지 못하고 몽골 어

딘가를 떠도는 것 같습니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아이들과의 사랑

아이들과의 첫 만남부터 얼른 준비한 많은 것을 아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조바심이 났습니다. 하지만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 나는, 마음만 앞섰지 막상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그 방법조차 몰랐

었습니다. 그저 외워둔 ‘샌베노’라는 인사만 되풀이

할 뿐 아이들과 소통함에 있어서 나는 참 서툴렀습니

다. 그런 나에게 먼저 환하게 웃으며 손 잡아준 몽골

국립 고아원의 아이들. 그렇게 그 친구들은 낯설어

했던 내 마음을 열었고, 우린 서로 친구가 되어갔습

니다. 그렇게 드디어 풍선에 나와 아이들의 첫 ‘숨’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그 씩씩함과 자립심에 놀라

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모습에 슬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들 나름의 규율과 서열이 존재했습니

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사랑과 물건

에 대한 욕심이 강했습니다. 고아원에서 활동할 때

는 그런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프로그램을 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훗날 코피온 센

터를 찾아갔을 때 만난 아이들은 또, 전혀 다른 모

습이었습니다. 그런 차이를 보면서 부모님의 부재

와 그로 인한 사랑의 부족이 아이들을 이런 작은 것

에 얽매이게 만든 것만 같아 마음이 참 아팠습니

다. 하지만 그래도 10여 일이라는 생각보다 짧은 시

간 동안 그 아이들을 표면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마

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

을 합니다. 하루하루 이해가 더해지면서 그 아이들

현지

활동

_몽골

Page 2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5

과 나누는 모든 행동과 마음이 내게 더욱 커다란 가

슴 벅참으로 다가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풍선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진심을 담은 웃음

언젠가 활동 중에 인터뷰를 하면서 촬영담당 친구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가장 크게 변화 된 것은 무엇인가요?’

그 질문에 나는 ‘웃음’이라고 답했었습니다. 사실 평

소에 참 웃음이 없고, 감정 표현에 서툰 나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는 내 웃음 하나,

내 표정 하나가 모두 그 아이들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더 많이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고,

그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서투르고 어색하지만 아

이들을 칭찬할 때면 목소리 톤도 한층 더 높게 ‘센밴

(잘한다!)’을 외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내 말에

수줍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늘

어갔습니다. 조금 더 활짝, 진심을 담아서.

내 꿈과 함께 안다

스물다섯. 나도 잊지 않고 간직하던 꿈 하나를 드디

어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더욱 벅차 올랐

던 꿈만 같던 몽골에서의 시간들이 제게 남았습니

다. 더 없이 맑은 눈동자를 가진 그곳의 아이들과 모

든 일에 에너지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던 우리 ‘함

께 안다’ 팀원들로 가득한 그 곳에서의 십여 일, 잊지

못할 하루하루.

그 시간 동안 세상의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앞

으로 우리가 만났던 아이들의 아픔 혹은 또 다른 곳

에서 소외 받는 이들의 아픔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나갈 스무 명의 사람이 탄생했습니다.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그 곳에 가고자 했던,

가야만 했던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e ll oM y Fr ien

ds!

Page 2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6

현지

활동

_몽골

곽미승

다시 꿈을 찾게 해준 시간몽골

캠프장도착.

첫 번째 교육프로그램. ‘교육회의 합시다.’의 시초

- 아이스브레이킹

초원 위에 오두막 몇 채. 캠프장은 사진 속 모습 그대

로였습니다. 여기서 지낸다는 생각에 가슴이 먼저 두

근거렸습니다.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걱정은 그 다음

이었습니다. 초반에 스케줄이 달라지면서 머리는 복

잡해졌습니다. 우선 첫 번째 교육프로그램을 끝내자

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이들 인원이 많아서 숙소팀과

식당팀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우리의 수고에

도 불구하고 많은 변수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름

표 만들기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실외프로그램을 준

비했었는데, 아이들을 실외에 내보낼 수 없다는 현지

코디네이터 선생님 방침 때문에 우리는 당황하여 우

왕좌왕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프로그램은 배타고 물 건너 산으로 갔습니다.

아이들과 말은 통하지 않지만 표정에서 알 수 있었습

니다. ‘이게 뭐 하는 거야!’라는 그 표정... 결국 프로

그램은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

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때우러 온 게 아니라 함께 알

고 나누기 위해 온 것인데,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그저 시간 때우기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10

일간 끝이 보이지 않는 교육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추위와의 싸움. 천사점토 반죽하기.

- 천사점토 만들기

발이 꽁꽁. 추위와 싸우고 일어나자마자 창고로 향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천사점토에 색을 입혀야

해!’ 어제처럼 우왕좌왕할 수 없었고, 꼼꼼히 준비

를 해서 아이들에게 재료를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맡은 첫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

다. 작업 중 물이 부족해졌습니다. 당시 ‘묵나라’라

는 아이가 옆에서 계속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

데, 우리가 물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물통을 들고 물

을 가지러 가버렸습니다. 한편으론 고마웠고 한편으

론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

업이 다 끝나가는데도 묵나라가 돌아오지 않았습니

다. 의아하게 여기던 찰나, 통에 물을 담아 오는 묵

나라가 보였습니다. “바야를라.” 인사를 하고 물을

쓰려고 하는데... 어라? 물이 따뜻하다. 물이 따뜻하

네. 물이 따뜻해?! 놀랐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던 우

리를 위해 물을 끓이고 온도를 맞춰 가져다 준 것이

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TATOO..의 또 다른 이름. 눈물

- 위생교육 + TATOO

위생교육은 현지에서 부탁해서 준비했던 프로그램

Page 2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7

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본 아이들의 위생상태

는 꽤나 훌륭했습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손을 더 열

심히 씻는 것이 아닌가?! 결국 우리는 위생교육을 간

략하게 진행하고, 대신 TATOO를 준비하였습니다.

비록 최선의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급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인지라 분명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팀원

들 간에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교육프로그

램 초반부터 교육물품을 어떻게 공평하게 나누어 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모두에게 돌

아가지 못한다면 나누어주지 않는 것이 맞지만, 아

이들 앞에서 약해지는 건 우리도 어쩔 수 없었습니

다. TATOO를 나누어 주는 기준부터 이견이 생겼습

니다. 게다가 제대로 되지 않는 TATOO도 많았습니

다. 아비규환. TATOO를 하지 못한 아이들과 이미

받았지만 더 받으려는 아이들이 섞여 끝이 없었습니

다. 결국 급하게 TATOO를 정리해서 창고로 옮기는

데 저를 잘 따르는 ‘애기’가 끝까지 쫓아와서 달라고

했습니다.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습니다. 그러

나 내가 약해져서 이리저리 주기 시작하면 ‘공평성’

이라는 단어가 우리 팀에서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애기가 다른 사람의 장난에 울음을 터트렸을 때 마음

이 아파 TATOO 한 개를 가지고 그 애 앞까지 갔지

만, 줄 수 없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교육프로그램을 다 빠지면 프로그램은 누가 진행하나

요... - 균형잠자리 + 화산폭발

슬럼프. 어제 아이들이 타투 하나에 울음을 터트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늘은 하나의 프로그

램만 진행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

니다. 약해지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축구골

대를 완성시켜야 한다며 두 명이 더 빠져버렸습니다.

‘그래, 6명... 조금 힘들지만 할 수 있을 거야.’ 마음을

달래던 찰나 두 명이 더 빠져야 한답니다. 장작을 패

기 위해 서랍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물론 우

He ll oM y Fr ien ds!

Page 3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8

현지

활동

_몽골

리의 생존, 노력봉사, 문화봉사, 교육봉사 모두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은 교육봉사에 힘쓰

라고 주어진 시간. 제 눈에는 사람들이 다른 데에 더

욱 힘을 투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벌써 사흘이

나 겪어보지 않았는가! 40명의 아이들을 9명이 지

도해도 집중시키기 힘든데, 고작 네 명으로 어떻게

진행을 하라는 말인가! 순간 화를 내려고 하다가 참

았습니다. 나에게도, 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Egii..... 애기가 아니어도 괜찮아.

- 소원을 말해봐 문화공연

우여곡절 끝에 남자숙소에서 진행된 문화공연~! 마

지막까지 뒤쪽에서 소원을 말해봐를 추던 팀원들은

물론, 손전등으로 사이키 조명을 만든 멋진 팀원들

까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공연의 마지막 파트여서 차례가 오기 전

까지 객석 뒤에서 환호를 보내주고 있었습니다. 그

리고 내 옆에는 첫날부터 저를 잘 따르던 ‘Egii’가 저

를 꼭 끌어안고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남자

단원과 사귀는 사이인지 물어보던 Egii. 아니라는 확

답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내 품에 안기던 ‘애기’.

우리는 손짓발짓, 그리고 고작 몇 영어단어로 의사

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애기야~애기

야~’라고 한국말로 말했고, 애기는 저에게 ‘사라!’라

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때 아노라는 여자애가 ‘NO 애

기!’라고 외쳤습니다. “응?” 의아한 표정의 제게 아

노는 다시 ‘Name no 애기’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애기가 아노를 막으면서 간절한 표정으로 “YES 애

기. YES.”라고 말했습니다. 아노는 개의치 않고 애

기의 본명을 말했습니다. 순간 애기는 고개를 떨구

었습니다. 이럴 수가. 애기가 애기가 아니었다니. 믿

을 수 없었습니다. 첫날부터 자신의 이름을 애기라

고 하면서 팔찌를 주던 애기가 애기가 아니라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노는 Egii가 ‘애기’라는

한국어 단어의 뜻을 알고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솔

직히 애기가 애기가 아니라는 것에 충격이 컸지만 난

애기에게 “It’s ok.”라고 말하며 다시 애기라고 불렀

습니다. 이런 일로 그에게 등을 돌리면 안 된다고 생

각했기 때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찬찬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애

기는 애기라고 부르길 원했을까? 아마 관심을 받고

Page 3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29

싶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어떤 아이는 관심의 표현

으로 장난을 치고, 어떤 아이는 덤벼들고, 어떤 아이

는 무관심한 척하는 것처럼 애기는 자신의 이름을 한

국어로 바꿈으로써 관심을 갈구했던 것 같습니다.

박자치기... 꼭 하고 싶었어요.

- 모빌북 만들기, 곰 세마리 합주

재활용 난타. 캠프장에서 첫날을 겪고 나서 그 많은

인원으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재활용 난타수업을 포기했습니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해외봉사 프로그램에서 잘 진행

되지도 않는 수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색다른 경험

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회의 때 더욱 어

필을 했었습니다. 정말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습

니다. 모빌북 만들기와 곰 세마리 합주 특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지 코디네이터 선생님은 10명

~20명 정도 오면 많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홍

보활동이 잘 되어서 그런지 30명 정도의 아이들이

특별수업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홍보활동이 잘된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곰 세마리

합주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되었습

니다. 드디어 모빌북 만들기가 끝나고 곰 세마리 합

주에 들어갔습니다. 떨렸습니다. 우리의 말을 잘 이

해할까? 드럼스틱으로 칼 싸움부터 하면 어떡하지?

등등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게 웬걸. 그런 걱정을

한 번에 날려주는 합주였습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아이들 집중력이 고아원보다 더 나음을 볼 수 있었

습니다. 저 또한 첫날보다는 수업하는데도 자연스

러워지고 마음도 편해져서 아이들과 웃으면서 즐겁

게 합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다 끝나고 남아

있던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Are you HAPPY?”

몽골에 오기 전부터 고민했던 것이 ‘프로그램의 성

공이 우리의 만족인가? 아이들의 만족인가?’였습니

다. 이 프로그램은 저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니까. 아이들은 선뜻 대답

해 주었습니다. “YES, HAPPY” 그 순간 누구의 만

족인가는 결정 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아이들이 행복함으로 나 또한 행복해졌기 때

문입니다. 앞으로 내가 선생님이 되더라도 이들의

웃음처럼 아이들을 웃게 만드는 선생님이 되어야겠

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꿈을 다시 찾아준 그

웃음을 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Page 3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 우리의 추억 하나하나 생각하며 만든 Photo Wall 2. 꼭 친형제 같죠, 여러분? 3. 누가누가 더 클까? 비눗방울 놀

이에 푹 빠진 우리들 4.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 안녕 5. 그곳에 G마켓과 코피온을 새겨놓다 6. 미니올림픽 중

Smile~ 피켓 속의 현지어는 뭔 말인겨? 7. 일등은 나의 것! 출발자세 또한 만점이죠? 8. G마켓과 코피온 그리고 함

께 안다... 9. 비눗방울 만들기 준비자세 10. 샤워장 보수작업은 우리 몫입니다 11. 넬라판타지아 Part2.(한명은 이

윤석이네!)

5

1

8 9

2

Best

활동사진

베스

트 활

동사

30

Page 3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

11

3

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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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2

Hello!

It’s soGooooooood!

흰자▶

◀ 팬클럽 명예 회장

재느님 공식 팬클럽 ▶

◀ 팬클럽 명예 회장

◀ 후시딘 담당

재느님 공식 팬클럽 ▶

후시딘 메딕 ▶

◀ 몰카

역몰카 ▶

◀ 쏘메

코드싱크로율 100% ▶

◀ 생애 첫 별똥별을 그대와 함께

생애 첫 별똥별을 그대와 함께 ▶

◀ 노른자

◀ 세마치 장단

의 스승님

미스터리 매력

남 ▶

◀ YES맨

◀ 차력팀 남우주연상

큰 신장과 따뜻한 심장 ▶

◀ 맘메(맘마메이트)

맘메(맘마메이트)▶

◀ 쇼메(쇼핑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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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귀의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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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GOGOGO!!신형록

허재녕

정소담

이승재

임성란

이민기

윤성노

이광호이성엽

주송미

장진희

황현준

장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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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귀의 캔디

내귀의 캔디▶◀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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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GOGOGO!!신형록

허재녕

정소담

이승재

임성란

이민기

윤성노

이광호이성엽

주송미

장진희

황현준

장영진

인물관계도Mongolia

곽미승 이수윤

정용환 상무님

박재홍 이승재

이승익 장기단원

서상혁 임성란

임하나 인솔자

신형록 장영진유태림 장진희윤성노 정소담이광호 정수연이민기 주송미이보람 허재녕이성엽 황현준

Page 3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3

Hello!

It’s soGooooooood!

흰자▶

◀ 팬클럽 명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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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클럽 명예 회장

◀ 후시딘 담당

재느님 공식 팬클럽 ▶

후시딘 메딕 ▶

◀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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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메

코드싱크로율 100% ▶

◀ 생애 첫 별똥별을 그대와 함께

생애 첫 별똥별을 그대와 함께 ▶

◀ 노른자

◀ 세마치 장단

의 스승님

미스터리 매력

남 ▶

◀ YES맨

◀ 차력팀 남우주연상

큰 신장과 따뜻한 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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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언쩡]: 가자!

Page 3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캄보디아 Cambodia

8. 6(4일차)

•교육봉사-달력 만들기,

올챙이 송 배우기

•노력봉사-잡초제거,

나무심기, 바닥보수작업

8. 7(5일차)

•교육봉사-씨앗심기,

위생교육, 세계지도

모자이크

•노력봉사-바닥보수작업,

도서관 청소, 잡초제거

8. 8(6일차)

•교육봉사-악기 만들기,

종이컵 전화기 만들기

•노력봉사-화장실 문 보수,

잡초제거, 목재정리

8. 9(7일차)

•교육봉사-실리콘 장신구

만들기, 풍선아트

•노력봉사-화이트보드

만들기, 잡초제거

8. 10(8일차)

•교육봉사-CD꾸미기,

색종이 접기

•노력봉사-네트설치

및 농구골대 설치

문화교류-오픈마켓

8. 11(9일차)

•문화교류-음식나누기

(바나나퐁듀, 달고나)

미니올림픽, 문화공연

•노력봉사-모내기

8. 12(10일차)

•씨엠립으로 이동

8. 13,14,15

(11,12,13일차)

•문화탐방-앙코르톰,

바이욘사원,

앙코르와트 등

•귀국

8. 5(3일차)

•교육봉사-명찰만들기,

수건돌리기, 풍선

터트리기

•노력봉사-도서관

바닥제거 및 자재이동

주변정리작업

8. 4(2일차)

•기관 오리엔테이션

Takeo 지역으로

이동, Pongro

village 도착

8. 3(1일차)

•출국&프놈펜 도착

W orld Mape are the One Team.

비타캄

Page 3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6

쏟아지는 별들, 드디어 캄보디아

그날 저녁에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날

씨도 좋았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한 우리 비

타캄은 매우 평온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

퐁로 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오지와 밀림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해가지고 저

녁이 되어서야 퐁로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늘 배려 속에 살았던 시간들

드디어 해가 밝았습니다. 매일 아침에는 산뜻한 공

기와 함께 현지 요리사 분이 준비해주신 음식을 먹으

며 노력봉사를 하기 위해 봉고차를 타고 이동하였습

니다. 우리가 앞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할 곳은 퐁로

마을에서 조금 밖에 위치한 도서관이었습니다. 캄보

디아는 열대지역이어서, 우기가 되면 비가 많이 내

립니다. 그래서 나무로 지어진 작은 도서관은, 2년

정도만 되도 많이 낡고 헐어서, 보수공사를 해줘야

합니다. 우리는 바닥을 새로 깔고, 도서관 주변에 울

타리를 심을 수 있도록 잡초를 뽑는 일 등 다양한 작

업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노력봉사로 도서관 보수공

사와 마지막 날에 모내기를 도와주었습니다. 노력봉

사 임원으로서 아쉬웠던 부분은 우리가 생각해오고

계획했던 많은 부분들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부

분입니다. 그쪽 상황에 맞춰 나가다 보니, 우리가 해

드리고 싶은 부분들보다 그들이 원하는 쪽으로 많이

맞춘 듯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그들에게 해준 봉

사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대화하다

오후에는 항상 교육봉사와 문화체육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대기되어 있었습니다. 두 부서의 프로그

램은 그날 기후에 따라 변동 되었습니다. 우리가 갔

던 시기가 우기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할 정

도로 비가 올 경우에는 교육봉사를 대체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교육이란 것

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릴지 궁금했습니다. 아

이들과 1:1 언어소통도 거의 불가능 했으며, 현지 코

디네이터 선생님도 우월한 영어실력을 갖추신 것이

아니어서, 우리가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다 전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과 언어가 아닌,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체육봉사에서는 우리가 전달

할 수 있는 한국 문화적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이 즐길 수 없는 농구나, 다양한 공놀이, 춤, 게

임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다 어리둥절

했습니다.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재미있어 보였던

김은지

서로에게 비타민이었던 시간들캄보디아

현지

활동

_캄보

디아

Page 3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7

걸까? 아이들이 모두 다 함께 어울려 따라 하고 정말

즐거웠던 시간입니다. 문화체육부 행사 중 아직도

기억 남는 부분은, 비가 많이 내리던 하루였습니다.

그날 게임으로 공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를 보내고 있던 중에 아이 한 명이 꽃다발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는 우리들을

본 아이들은 계속하여 많은 꽃다발을 우리 팀원 모두

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꽃 한 다발

이 아닌 나무 한 그루를 손과 모자에 안고 있었습니

다. 발가벗은 꽃 화단을 본 우리는 그 다음날 아이들

에게 꽃을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수백 번 말했지만,

그동안 우리가 그들에게 해주었던 봉사를 꽃으로나

마 답례해준 듯싶어 너무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서로에게 비타민이었던 시간들

우리가 약 8일 동안 지냈던 퐁로마을의 삶은 옛날 한

국의 모습과 같아 보였습니다. 현지 분이 매일 해준

식사도 맛있었습니다. 매일 타고 이동하던 봉고차는

좁고 맨 뒷부분을 열고 달려야 했지만 그보다 빠른

이동수단은 없었습니다. 모든 게 감사입니다. 마지

막 날에는 잊지 못할 캄보디아 압살라 춤을 추며 마

지막 밤 파티를 열었습니다. 전 캄보디아 현지 사람

들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단지 우리

가 그들의 행복한 삶의 또 다른 비타민과 에너지가

되어준 거 같아서 기쁩니다. 그들이 불행하다고 동

정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

음에는 빗물로 샤워하고 모기와 벌레와 가득한 곳에

서 사는 그들이 안됐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입니

다. 나는 그곳에서 많은 걸 배우고 또 많은 것을 주고

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생각해 본건데, 우리는

정말 그들의 비타민이 아니었을까요? 그들 역시 우

리에게 비타민이었던 것처럼.

Page 4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8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캄보디아는 우리가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

습니다. 그곳은 전기가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외지

고 숲 속의 마을이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

하여 그것으로 늦은 시간의 불빛을 겨우 사용하는

곳이었고, 당연히 길은 흙으로 된 길이고, 가로등 같

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물은 펌프

를 사용해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거나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데, 지하수는 비누를 풀어놓은 듯, 바

닥이 보이지 않는 뿌연 회색 물이었습니다. 날씨는

놀라울 정도로 변덕스러워서, 눈도 뜨기 힘들 정도

로 강렬한 햇빛이 내내 작렬하다가도 어느새 구름이

몰려와서 폭우를 뿌려대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이 다시 햇빛이 눈을 찔러대는 일이 하루에 두세 번

쯤은 반복되는 것이 당연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이

우리가 지냈던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우러 간 곳’ 캄보디아

돌이켜보면 우리는 서투르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들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도, 노력

봉사에 포함된 못질, 톱질, 삽질, 그리고 모내기, 무

엇보다 아이들에게 다가가는데 있어서도 우리는 항

상 서툴렀습니다. 지금에 와서도 ‘이렇게 하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라는 정답을 발견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때의 우리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 있습니다. 후회야 산더미처럼 많지만 우리는 우

리가 준비한 것들에만 급급하여 정작 아이들에게 가

깝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는 것 또한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그들에게 그러

한 것을 함께 나누러 간 우리가 단순한 전달에 급급

이동훈

Better Together, 밝은 길에내디딘 우리의 발걸음캄보디아

현지

활동

_캄보

디아

Page 4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39

하여 조급하게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좀 더 아이

들과 교감할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해준다기보다는 함께 시간을 보내

면서 이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느끼

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모든 것을 잘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것은 전과는 다

른 모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가 교육을 받

으러 그곳에 갔던 것처럼 모든 것은 우리를 위해 준

비되어 있었고, 우리는 그저 우리 주변에 가득 차있

었던 모든 것을 더듬어 느끼고, 부딪쳐가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우리가 발 디딘 곳 ‘더 나은 곳으로 가는 길’

캄보디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

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다른 봉사단원이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노력봉사로 도서관 수리를 했었는데, 이

도서관 수리는 우리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봉사단체에 와서 처음 수리를 했었고, 그 다음

에 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새로운 것들을 더하고, 그

다음에 세 번째로 우리가 와서 또 약간의 수리를 하

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번에 가서 더한 것은 정말

얼마 안 된 것일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더함

으로써 그것은 예전보다 나은, 훌륭한 것이 될 것이

라는 믿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것은 여러 사람들

이 더함으로써 도서관(혹은 다른 어떤 것)이 더 나아

지는 문제의 것이기도 하고, 우리들 개개인에게 있

어서도 이러한 경험이 쌓이고 쌓여 우리 자신이 더

괜찮은 자신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시간

을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H el l oMy F r ien ds!

Page 4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0

박주희

사랑으로 기억될캄보디아

한편의 영화, 그 막을 올리다

어느새 캄보디아에 와 있습니다. 저만치 앞에선 거

대한 짐을 실은 트럭이 앞서갑니다. 짐 꾸러미를 부

여잡고 가는 팀원들과 해지는 캄보디아의 풍경, 저

녁 식사하는 현지인들, 흘러나오는 캄보디아 티비소

리. 이 모든 것이 어느 영화 속의 한 장면만 같았습니

다. 내가 이곳에 들어와 숨이나 쉬고 있는 건지 느낄

수 없을 만큼 고요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을

에 도착했을 땐 빛이 거의 없는 깜깜한 밤이 되어있

었습니다.

아름다웠던 아이들과의 추억

아이들과의 첫 대면 전. 굳게 닫힌 교문 사이로 아이

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안

녕”이란 말과 아이들의 무표정. 거부당한 것만 같

아 부끄럽고 민망했지만 이조차도 곧 허물어질 경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

지 못하는 아이들을 교실로 들여보내고 명찰을 만들

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한국어로 적어두

니 계속 부르고 싶어졌고 내 이름 역시도 ‘쭈’로 간략

히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하

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순간 느끼는 행복감은 인생

을 통틀어 손에 꼽을 만큼 컸습니다. 내 눈을 바라봐

주고 나를 “쭈”라 불러주고, 저 멀리서 꽃을 꺾어다

주고, 손을 잡아주는 아이들의 무한 사랑에 황송했

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내가 뭐라고. 나는 아무것

도 아닌 작은 사람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덥다, 졸리

다는 이유로 매 순간을 잠자듯이 보낸 건 아닌가 후

회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흘러가듯 보낸 건 아닐까

싶은 거. 그때마다 새로운 경험이 나를 인도했습니

다. 종이컵 전화기로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데 “크쓰

럴란 네악”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 받았을 때.

상상도 못했던 따스함을 온 몸으로 흡수할 때 그랬

습니다. 칙칙폭폭 소리에 까르르 즐거워하며 우리의

허리를 잡고 운동장을 돌던 아이들의 모습은 더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고 땀을 흘리면서도 우리가 짜온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모습은 감동 자

체였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즐긴 게임들을 아이들이 또 즐길

수 있길 바랬습니다. 딱지나 동대문을 열어라, 숫자

뒤집기, 닭싸움 등등. 농번기로 바쁘지만 집 앞에서

오순도순 모여 웃을 수 있기를. 우리가 캄보디아에

발 디디고 있는 순간이라도 함께 뛰어 놀며 추억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언제부

턴가 남겨진 사람과 떠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

캄보디아

현지

활동

_캄보

디아

Page 4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1

게 되었습니다. 오지 마라 했던 마지막 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몹시도 오는 날, 아이들이 없을 거라 생각하

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눈앞에 소수의 아이들이 보

였지만 그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교실 안

에 가득 차 있는 아이들!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

이 온 것 같았습니다. 퐁로마을의 아이들은 학교와

굉장히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맑은 날에

도 오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 비를 뚫고 온 것입니

다. 이야기를 하는 지금도 마음이 아프면서 떨려옵

니다. 비를 맞으며 우린 공놀이를 한없이 즐겼습니

다. 다들 시련 당한 남자, 여자 꼴이었지만 그냥 마

냥 웃었습니다. 우리의 발과 발이 닿는다는 것, 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캄보디아에

온 게 우연이든 필연이든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가슴에 고이 담은 캄보디아

캄보디아를 떠나온 지 2주가 됐지만 늘 옆에서 챙겨

주고 가끔 씻겨주고 먹여주고 토닥여준 비타캄과 엄

마처럼 우릴 챙겨주신 인솔자 선생님 그리고 캄보디

아를 붙들고 있습니다. 마을을 떠날 때 우리를 끝까

지 배웅해준, 마지막 수업 때 우리를 사랑한다, 보

고 싶을 거라 속삭여준 아이들, 또 타지에서 온 사람

에게 집을 내어주시고도 언제나 배려해주신 마을 주

민들께 받은 사랑을 안고 더 가열차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캄보디아에서 받은 사랑을

배로 돌려줄 수 있도록.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Page 4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2

김지봉

비타캄의 이름으로 다녀온 캄보디아

시작 -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은 복잡한 감정의 맛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을 가슴에 안고 시작하게 된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활동에 대한 첫 느낌이란 그

렇게 마냥 즐거운 것만도, 마냥 불안한 것만도 아니

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것이 대학생활에서 사회생

활로 넘어가는 시기에 할 수 있는 내 마지막 활동이

라는 생각에 두려움이나 불안함은 곧, 저 먼 곳으로

날아가고 설레임과 즐거움의 감정만이 정제되어 남

아있게 되었습니다.

준비 - 녹녹하지 않던 과정

일단 기본적인 계획을 제외하고는 봉사활동을 가서

해야 할 것들을 기획부터 준비까지 철저하게 팀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짧은 준비기간, 처

음 보는 이와의 정신적, 물리적 거리로 인해 생겨나

는 문제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

에서 거의 매일 지속되는 회의와 준비기간 중에 가

지게 된 단체 MT는 그 거리감을 순식간에 없애 주었

고, 나름대로 익숙해진 상태로 나머지 준비를 이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생각하면 이제 이

정도면 준비는 완벽해!! 라고 생각하다가도 내일 아

침 눈을 뜨면 이 정도로는 안돼, 이것도 저것도 필요

할 것 같은데... 라는 불안감이 싹트는 시간들이지만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가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생각했던 이 시기부터가 진정 봉사활동의 시작

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 - 막상 접하게 된 녹록하지 않은 상황, 그리고 상

상했던 것 이상의 즐거운 감정

더위!!!! 제가 이렇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인 줄 처

음 알게 해준 그 나라의 무시무시했던 기온. 그리고

현지에서 일하시는 우리나라, 캄보디아 간사님, 선

생님들. 이렇게 하나하나 어제와 다른 무엇인가를

보고 듣게 되면서 드디어 캄보디아에 왔다 라는 생각

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작 된 우리의 봉사

터, 퐁로마을. 이곳의 사람들은 정말 정말 순박하고,

호기심이 많고, 저에게 말을 거는 것을 즐거워했고,

어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삐죽삐죽 고개만 빼

꼼히 내밀며 저를 쳐다보던 아이들, 익숙지 않은 말

들로 웃으며 말을 걸면 깔깔대며 도망가던 그 아이들

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곧 자기들의 놀이에 저를

동참시켰고, 저에게 공을 던지며 같이 놀자고 보채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왔

다!! 라고 생각했던 여러 기획안들이 막상 실현하려

고 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고, 예상치 못한 날씨나 상

황에 부딪혀 수정해야 할 일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

현지

활동

_캄보

디아

캄보디아

HelloMy Friends!

Page 4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3

니다. 하지만 상상만 하며 준비하던 것과 달리 필요

에 의해, 우리들이 보고 느낀 것에 의해 준비하는 그

시간조차 즐거웠고, 다른 말과 모습을 가진 우리들

이 준비한 미숙한 활동에도 열심히 함께하며 즐거워

해주는 아이들을 보니 내일은 더, 내일은 더, 하며

저를 격려할 수 있었고, 정말 즐겁게 활동을 하게 되

었던 것 같습니다.

끝 - 끝?

저는 캄보디아에 아주 짧은 2주 가량을 다녀왔습니

다. 언제 다시 캄보디아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

다. 간다고 해도 그 외지마을인 퐁로마을를 찾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끝? 그게 아

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고, 제가 무엇을 남기고

왔는지 확신도 서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분명히

무엇인가를 놓고 왔고,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분명

언제가 제가 두고 온 어떤 것을 가지러 갈 것이고, 그

곳에 제가 가져왔던 어떤 것을 더욱 키우고 가꾸어서

들고 갈 것입니다. 저는 이제야 2주간의 준비를 마치

고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Page 4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4

1

2

8

9

베스

트 활

동사

44

1. 신발들아 바짝 말라라~ 2. 올망똘망 너무 귀여운 소녀 3. 캄보디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용맹스러운 모습으

로 앙코르와트를 지키는 병사 4. 자! 뽀뽀뽀 친구들! 모두 다함께 둥글게~ 둥글게 5. 진흙에 빠져버리다 6. 파아란

하늘아래 드넓게 펼쳐진 논밭, 마음까지 탁! 트이는 군요 (깨. 끗. 해. 요) 7. 즐겁게 구경하시는 할아버지 8. 비바람을

뚫고 우리를 찾아온 아이들, 그날의 감동 9.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서 화이팅! 10. 작디작은 아이의 손, 함께하고 싶

습니다 11. 웅장한 앙코르와트 유적지

Best

활동사진

3

Page 4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5

4

5

6

7

10

11

45

Page 4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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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cam!

We’re theVitacam!!! N

GOGOGO!!

비오는 논두렁

3M : 비타캄 남자단원 세 막내

한재희

구은주

문지연

이혜지

이성원

김수정

김지봉

이용창

박유나

김동경

비타캄

이동훈

문성욱

김문선

비타캄

여자단원

임한솔

이동연

현지

아이들

우지현 인솔자

김은지

현인철

◀ 넌 감동

◀ 엄마, 콜

아들, 딸

◀ 팬클럽

슈퍼스타 ▶

도깨비풀 의자왕 ▶

◀ 캄보디아 식신

캄보디아 식신 ▶

넌 감동 ▶

먹이사슬

차력의 여왕

세사메(세모방 샤워장 메이트)

Vitacam!

We’re theVitacam!!! N

GOGOGO!!

비오는 논두렁

3M : 비타캄 남자단원 세 막내

한재희

구은주

문지연

이혜지

이성원

김수정

김지봉

이용창

박유나

김동경

비타캄

이동훈

문성욱

김문선

비타캄

여자단원

임한솔

이동연

현지

아이들

우지현 인솔자

김은지

현인철

◀ 넌 감동

◀ 엄마, 콜

아들, 딸

◀ 팬클럽

슈퍼스타 ▶

도깨비풀 의자왕 ▶

◀ 캄보디아 식신

캄보디아 식신 ▶

넌 감동 ▶

먹이사슬

차력의 여왕

세사메(세모방 샤워장 메이트)

인물관계도 Cambodia

구은주 박유나

우지현 인솔자

김동경 박주희김문선 이동연김수정 이동훈김은지 이성원김지봉 이용창김홍근 이혜지문성욱 임한솔문지연 한재희박려균 현인철

Page 4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47

Vitacam!

We’re theVitacam!!! N

GOGOGO!!

비오는 논두렁

3M : 비타캄 남자단원 세 막내

한재희

구은주

문지연

이혜지

이성원

김수정

김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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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경

비타캄

이동훈

문성욱

김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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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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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력의 여왕

세사메(세모방 샤워장 메이트)

Vita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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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논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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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구은주

문지연

이혜지

이성원

김수정

김지봉

이용창

박유나

김동경

비타캄

이동훈

문성욱

김문선

비타캄

여자단원

임한솔

이동연

현지

아이들

우지현 인솔자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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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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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력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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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Cambodia

구은주 박유나

우지현 인솔자

김동경 박주희김문선 이동연김수정 이동훈김은지 이성원김지봉 이용창김홍근 이혜지문성욱 임한솔문지연 한재희박려균 현인철

Page 5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China[치이]: 가자!

Page 5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9(4일차)

•교육봉사-액자만들기,

아이들과 율동 배우기

•노력봉사-농구장 만들기

•문화교류-춤 공연,

주민들과 함께하는 게임

8.10(5일차)

•교육봉사-종이비행기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데칼코마니, 음악회 준비,

•노력봉사-농구장 만들기

•문화교류-패션쇼, OX퀴즈

8.11(6일차)

•교육봉사-팔찌 만들기,

큰 그림 그리기

비누방울 놀이, 음악회 준비

•노력봉사- 농구장 만들기

•의료봉사

•문화교류- 바자회, 게임

8.12(7일차)

•교육봉사-네일아트,

풍선아트, 물총싸움

•의료봉사

•노력봉사-농구장 만들기

&완성

•문화교류-미니음악회,

캔들나이트, 캠프파이어

8.13(8일차)

•문화교류-음식교류,

미니올림픽

8.14,15,16

(9,10,11일차)

•문화탐방

•귀국

8.8(3일차)

•묘족마을 도착

•문화교류-

율동 및 차력쇼8.7(2일차)

•문화탐방-

중국 민속촌 방문

8.6(1일차)

•출국&숙소도착

중국 China

W orld Mape are the One Team.

묘조커워너비

Page 5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0

정혜지

별똥별이 주룩주룩 떨어지는 묘족의 여름 중국

세계를 향한 첫 발걸음

집을 나서기 전까지 짐을 싸고 풀고 하는 동안, 제 마

음은 이미 중국을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다녀왔습니

다. 살아온 시간의 반 이상 갖고 있던 꿈을 드디어 이

루는 때였기에. 그 꿈의 첫 발걸음을 말입니다.

초심을 잊지 말지어다

첫 세계 나들이에 마음이 들떠있었던 저는 영상 찍는

우리 팀원 언니의 카메라에 나오는 것이 너무 신이

났습니다. 그리하여, 날뛰던 나. 카메라 인터뷰 안에

서 그 상황은 저에게 이렇게 말을 건 냅니다. ‘우리는

해외봉사활동을 온 것이라고.’ 그 상황은 묘족마을

로 가기 전 저의 통과의례였습니다. 초심을 다 잡게

해준 때.

오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어렸을 적 저는 어느 여행작가처럼 오지탐험가가 되

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자란 후에도 오지마을을 생

각하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묘족마을은 오지마을이랍니다. 해외봉사활동

이므로 묘족마을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미지는 있었

으나, 우리들이 가는 묘족마을이 오지마을인 것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다시금 머리에 별이 반짝거립니

다. ‘묘족마을이 오지마을이라니.’

산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우리의 차는 비록 덜컹거릴

지라도, 마음의 눈은 평안했습니다. 시가 한 편 나오

는 풍경. 너무도 아름다워 눈물이 흘렀습니다.

묘족마을 주민이 되려면?

묘족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묘족사람들의 손을 잡

으며 서로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이곳에는 한국어를

하지만 다른 언어는 할 수 없는 사람, 한국어와 중국

어를 할 수 있는 사람, 중국어와 묘족어를 할 수 있

는 사람, 묘족어만 할 수 있는 사람 모두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도착한 후 우리는 묘족사람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집

집마다 인사를 하며 서로의 존재를 알아갔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만든 바람개비가 묘족마을 곳

곳에 꽂혀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았는데 일을 힘겹게

하다가 나뭇가지에 꽂혀있는 바람개비를 들고 빙글

빙글 돌려보는 묘족아저씨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렇

게, 묘족과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묘

족마을에서 우리를 향해 큰 웃음을 한 바가지 보내는

묘족사람들에게 우리도 웃음 한 바가지를 보내며 하

루하루가 흘러갔습니다.

현지

활동

_중국

Page 5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1

묘족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빛나는 별 밤

묘족마을에서의 마지막 밤. 음악팀 팀원들이 준비했

던, 아이들의 율동과 노래를 들으며, 아이들의 펑요

(친구)를 들으며, 정말로 너무나 기쁘게 ‘울음’이 났

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의 울음이었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 한국에서 저는 사람들에게 지쳐있었

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았었습니다. 사람들을 그토

록 좋아하는 저는 사람들이 싫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이곳에서 저는 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습니

다. 한국에서, 사람에게서 받았던 저의 상처는 기쁨

의 울음과 함께 씻겨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의 노래

를 함께 들으며 같이 곁에서 기쁨의 울음을 짓고 있

는 여기의 묘족사람들과 우리 팀원들과 함께. 저는

이때 정말 묘족사람들과 우리가 한 마을 사람이 되었

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묘족마을 사람들이 돌아간

후에도 우리는 그 자리에 남아 그 여운을 느껴봅니

다. 밝은 빛을 내며 사라지는 장작과 함께 뜨거운 감

자를 입에 넣는 순간. 하늘에서는 무수한 별들이 빛

을 발합니다. 회의를 하고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 밤

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듯. 팀원 몇은 잠을 청하고,

몇은 밖으로 나와 봅니다. 제 생의 이렇게 많은 별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서로에게 기대며, 이

야기하며, 잠시만 보고 있어도 무수히 떨어지는 별

똥별을 바라보며 밤은 저뭅니다.

잠시만 바라보세요. 별똥별이 주룩주룩 떨어지는 묘

족의 여름을.

묘족마을은 제게 생의 가장 많은 별을 보여준 장소입

니다. 꿈이었나, 사진을 보고 그곳을 추억하게 되는

묘족마을. 잠시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별똥별이 주룩

주룩 떨어지던 묘족의 여름. 묘족마을 사람들과 우

리(묘조커워너비)는 빛나는 하나의 별이었습니다.

내 안에 기억될 너무도 많은 별들.

He ll oM y Fr ien ds!

Page 5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2

이균재

낯선 땅, 낯선 사람들 그리고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추억들중국

꿈같은 비행의 시작

5시간 긴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중국, 우리는 묘족마

을까지 가기 위해 다시 한 번 몇 시간을 달려야 했습

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지나 마침내 우리는

묘족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반갑게 맞

아주었지만 제 눈에 들어온 묘족마을은 낯설기 그지

없었습니다.

굵은 땀방울로 다져진 사각의 농구코트

우리들의 주 임무가 노력봉사라는 걸 알았기에 미약

한 삽질로 연신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가 할 일은 묘족마을 사람들과 울퉁불퉁한 농구장 바

닥을 평평하게 다진 후 시멘트로 마무리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농구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을 익히 들었기에 우리는 4일 내내 새로운 농구

코트를 기대하며 열심히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작업의 속도만큼 제 손의 굳은살도,

농구장도 단단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초월한

묘족마을 사람들과 우리의 우정도 움트기 시작했습

니다. 항상 미소를 짓는 묘족마을 사람들을 보고 있

노라면 고된 작업 속에서도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농구골대를 새 페인트로 칠하고 세운 후에야 피와 땀

의 결실이 비로소 결실을 맺는 순간이 왔습니다.

촛불처럼 타오르던 뜨거운 눈물의 문화교류

도착 첫날, 일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밤까지 율동과

차력쇼로 시작된 문화교류. 패션쇼, 바자회, 타짱 등

우리의 피와 땀으로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이 묘족마

을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

면 그들의 시선에서 별로 재미없었을지도 모르는 프

로그램에도 열렬한 지지와 환호를 보내준 그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음악팀이 교육봉사 시간에 가르

쳤던 리코더 연주와 율동, 국적을 뛰어넘어 우리 모

두 하나 됐던 시간들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할 때 저

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

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짐의 눈물을 흘리며 그들이

부르는 전통노래가 교회에 울려 퍼질 때 제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렇게 감동의 음악회가 끝나고

캠프파이어를 위해 밖으로 나오는 마을 사람들에게

촛불을 하나씩 쥐어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촛불

을 하나씩 놓을 때마다 거대한 십자가는 완성되어 갔

습니다. 어두운 밤 그 어느 별빛보다 밝게 빛나는 십

자가는 그들의 순수한 마음과 그들이 바라는 희망만

큼이나 밝게 빛났습니다. 비록 언어가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눈빛과 마음으로, 가슴으로 하나

가 되고 진한 포옹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묘족마

을 한 사람 한 사람 포옹할 때마다 이 세상 어떤 단어

현지

활동

_중국

Page 5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3

로도 표현 못 할 따뜻한 온기를 느꼈고 그들의 순수

한 눈망울 속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제 가슴속에 와

뜨거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습니다. 묘족마을 사람

들, 그리고 묘조커워너비와 함께한 10박 12일 동안

저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온 몸이

아프고 고됐지만 마음만큼은 한없이 깨끗해질 수 있

는 저에겐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한

없이 순수한 미소와 배려로 항상 우리를 대해줬던 묘

족마을 사람들. 사랑하는 방법이 아닌 사랑 받는 방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준 그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

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의미하게 지나갈 뻔했던 여름. 그러나 영

영 잊지 못할 가슴 따뜻한 추억을 간직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age 5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4

오경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10박 12일중국

나눔이 아닌 배움

‘봉사활동’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는 어감 때문인지

‘해외봉사단’이라 하면 정말로 많은 희생과 수고들,

소위 말해 고생 사서 하러 간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에서야 봉사활동을 돌아보며 정말 제가 아이들

에게 무엇을 남겨주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원

하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물질적인 지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힘들고 어려운 삶 가운데 꿈과 희망

을 품고 자립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이 너

무나 허황된 것인지, 아니면 실제 아이들이 그러한

마음을 가졌는지 모를 일입니다.

많이 바쁘기도 하고, 많은 일들을 한다고 했지만, 그

래도 늘 부족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조금 더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남을 더 사랑할 것을.. 조금 더 이해

하고 한 박자 늦췄더라면..'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남

지만,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고 금세 웃음으로

답하는 이들을 볼 때면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워지

는지 모릅니다. 제가 가진 얼마 안 되는 것들을 나누

기 위해 왔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더 많

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노동의 또 다른 기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시멘트와 벽돌을 나르면서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봉사자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면

힘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짜요! 짜요!’를

외쳐가며 격려해줄 때면 지친 마음도 이내 추슬러졌

습니다.

현지

활동

_중국

Page 5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5

처음에는 삽질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웬 삽

이 그리 큰지 그걸 잡고 삽질을 계속하다 보면 내가

삽질을 하는 건지, 삽이 나를 잡아 당기는지 모를 지

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하루 종일

이와 같은 단순노동을 반복하니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벽돌 몇 장을 나르고, 삽

질을 몇 번 한다고 해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회의감도 한편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

나면서 우리 팀원들이 했던 일들이 조금씩 농구장으

로 완성 되는걸 보게 되면서 희한하게도 기운이 솟았

습니다.

눈물 나게 행복했던 그날 밤

묘족마을의 하늘은 참 가깝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처럼 묘족마을 아이

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가졌습니

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묘족마을에서의 마지막 밤은

제 평생 가장 눈물 나게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교육봉사를 통해 가르쳤던 리코더 연주와 찬송가에

맞춰 율동을 하고 중국노래 ‘펑요’를 부르는 모습은

아직도 제 눈앞에 선합니다.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묘족마을 아이들은 눈물을

보였고, 우리 봉사단 또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흘렸던 눈물을 헤어짐을 뜻하는 눈물이 아닌 진정한

감동의 눈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열정과 희망, 미래를 꿈꾸는 대학생으로서 10박 12

일의 여정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떤 체험보다 더 값

진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팀원

들이 함께 했기에 더 큰 힘이 발휘될 수 있었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한계가 있지만, 받는 사랑은

한계가 없음을 경험했습니다. 젊은 날, 아름다운 추

억을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Page 5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6

현지

활동

_중국

남수연

묘족마을, 진정한 봉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곳중국

그곳에 다다르다

묘족마을로 들어갈 날이 왔습니다. 장시간 이동 후

시멘트 바닥이 아닌 흙길이 나왔고 이제 시작이구

나.. 라는 느낌으로 울퉁불퉁한 길에 익숙해질 때쯤

저 멀리 보이는 교회를 보고 도착했음을 알게 되었습

니다.

본격적인 활동시작

본격적으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문화교류를 모두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교육봉사로 액자 만들기를 진

행하였고 놀란 점은 묘족주민들이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에

서 생활하기 때문에 꽃 한 송이를 그려도 우리와는

다른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내가 이 사람들을

과소평가 했던 것은 아닐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

습니다. 오후 교육봉사로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치

는 시간을 가졌고 묘족 아이들은 미술실력뿐만 아니

라 음악실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문화교류시간 여자

팀원들의 춤 공연과 묘족사람들과 함께하는 게임(림

보, 휴지불기, 팔씨름)을 진행하였고 함께하는 게임

에 굉장히 즐거워하였습니다.

교육봉사 시간엔 종이비행기에 소원 적어 날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데칼코마니를 진행하였는데 아이

들의 소원 중 가장 많이 나온 소원이 한국선생님들이

이곳에서 계속 함께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이었습니

다. 이 소원을 듣는 순간 우리가 이 마을을 떠나고 나

면 아이들이 얼마나 슬퍼할지 걱정이 되면서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다음날 의료봉사를 하면서 묘족 주민들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힘든 일로 인해

관절이 안 좋은 사람, 큰 병원에 가야 할 증상인데 가

지 못하는 사람, 가까이에서 손의 굳은살과 까맣게

탄 피부를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만 갔습니다.

의료봉사를 함께 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힘

들게 일하면서도 큰 병 있는 사람이 많이 없어 평균

수명이 높고, 묘족사람들이 다른 마을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자연과 사람들의 긍정적인 생활

방식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눈물의 캠프파이어

우리가 가장 많은 준비를 한 캠프파이어가 있는 날이

었습니다. 캠프파이어 전에 음악팀에서 5일 동안 아

이들과 함께 준비한 미니음악회가 진행되었고 묘족

주민 분들께서 첫날과 마찬가지로 노래를 합창해 주

셨습니다. 우리가 가사를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이

분들도 오늘이 마지막임을 알고 노래를 부르며 눈물

Page 5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7

을 흘리시는데 그 사람들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었습

니다. 서로 눈물을 멈추고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촛불

로 십자가모양을 만들고, 함께 포크댄스를 추며 즐기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우

리는 묘족 주민 분들을 모두 빠지지 않고 안아주기로

하였습니다. 한 분 한 분 안으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 정들었던 마음, 더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 등 여

러 가지로 인해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를 성장하게 했던 시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묘족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였

습니다. 생활환경도 다르고 음식도 달랐지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묘족 주민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었습니다. 저에겐 항상 가지고 있던 봉사 마

인드가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봉사가 아닌 그들을

위한 봉사를 하자!’라는 마음입니다. 봉사활동은 나

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생각보단 내가 가진 장

점을 발휘해서 그들과 함께하며 그 과정 속에서 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묘족마을에서 주민 분들의 순수한 모습, 열심히 살

아가는 모습, 긍정적인 모습을 배우고 돌아왔습니

다. 묘족마을에서 배우고 온 것과 열정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내가 흘린 눈물, 묘족분들이 흘린 눈

물이 헛되게 생각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항상 기억하

겠습니다.

Page 6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8

1

56

9 10

2

베스

트 활

동사

58

1. 촛불사이로 흐르는 고요한 침묵 2. 앙~!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아기(누나가 이따가 씻겨줄께) 3. 저~ 지금 예

쁘게 머리 땋는 중이에요 4. 개님은 내 친구, 파트랏슈는 아닌거임 5. 노오란 종이비행기 속엔 우리 모두의 소원이

담겨있어요~ 이루어져라 얍!! 6.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형제 7. 엄마가 주는 것은 무엇이든 맛있어요 배고팠

구나 너! 8. 우와! 이 형 팔힘이 장난아닌데!(형 근데 얼굴이 빨개요) 9. 리코더 합주~ 잊지 못할거에요 10. 묘족

1리 잔칫날 11. 울지마, 우린 너를 잊지 않을꺼야 12. 봉사 후 신나게 물싸움 중이랍니다~

Best

활동사진

Page 6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59

3

4

7

8

11

12

Page 6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0

Hello!

GO!!

It’s nice

to mee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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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 사랑을 갈구하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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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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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연하 커플

자매인 척! ▶

◀ 자매인 척!

◀삽질 에

이스

삽질 에이

스▶

씻친( 씻으러 같이가는 친구)

N

쉬친(화장실 절친)

성혜민이지은

김은영인솔자

정소라

남수연

박혜란

박세미

윤정욱

리핀

김동현

오경곤

토끼맨

하이엔

이균재

정용재

송지훈

장쯔페이

용쉔

개그타짱멤버

Hello!

GO!!

It’s nice

to meet you~!

딸인 척! ▶

◀ 아빠

인 척!

딸인 척! ▶

◀ 아빠인 척!

묘족 패셔니스타 ▶

◀ 묘족 패셔니스타

◀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 사랑을 갈구하는 남

자 ▶

연상연하 커플 ▶

◀ 해바라

기 사랑

◀ 연상연하 커플

자매인 척! ▶

◀ 자매인 척!

◀삽질 에

이스

삽질 에이

스▶

씻친( 씻으러 같이가는 친구)

N

쉬친(화장실 절친)

성혜민이지은

김은영인솔자

정소라

남수연

박혜란

박세미

윤정욱

리핀

김동현

오경곤

토끼맨

하이엔

이균재

정용재

송지훈

장쯔페이

용쉔

개그타짱멤버

인물관계도

China

김경희 오진웅

김은영 인솔자

김동현 윤정욱남수연 이균재박성근 이상우박세미 이지은박혜란 이호진성도현 성혜민 정소라 정용재송지훈 심규리 오경곤 정혜지

Page 6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1

Hello!

GO!!

It’s nice

to meet you~!

딸인 척! ▶

◀ 아빠

인 척!

딸인 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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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인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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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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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China

김경희 오진웅

김은영 인솔자

김동현 윤정욱남수연 이균재박성근 이상우박세미 이지은박혜란 이호진성도현 성혜민 정소라 정용재송지훈 심규리 오경곤 정혜지

Page 6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

India[짤ㄹ나]: 가자!

Page 6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

인도 India

W orld Mape are the One Team.

앗싸! 아샤

8. 10(4일차)

•교육봉사-바구니

만들기, 매듭공예,

리본 만들기

•노력봉사-책, 걸상

페인트 작업

•포토타임 프로그램

8. 11(5일차)

•교육봉사-바구니 만들기,

매듭공예, 리본 만들기

•노력봉사-벽화작업,

게시판 페인트 작업

•포토타임 프로그램

8. 13(7일차)

•Paras Padma

오리엔테이션

•문화교류-크리스마스

산타체험

8. 12(6일차)

•노력봉사-대청소 및 정리

•문화교류-미니올림픽,

문화공연

8. 14(8일차)

•교육봉사-눈 만들기,

찰흙놀이, 석고뜨기,

풍선아트

•노력봉사-벽화작업

8. 15(9일차)

•교육봉사-만국기

그리기, 세계 인사법

바람개비 놀이

•노력봉사-벽화작업

•문화교류-인도 광복절

체험, 한국음식 체험

문화공연

•포토타임 프로그램

8. 16(10일차)

•교육봉사-만다라 그리기

•노력봉사-벽화작업

•문화교류-포크댄스

배우기

•포토판 제작

8. 17,18,19

(11,12,13일차)

•문화탐방

•귀국

8. 9(3일차)

•교육봉사-공작새

만들기, 선글라스

만들기바구니 만들기,

양초그림 그리기

•노력봉사-책, 걸상

페인트 작업

•포토타임 프로그램

8. 8(2일차)

•현지기관

오리엔테이션

•현지물품 구입

8. 7(1일차)

•출국&숙소도착

Page 6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4

유혜영

그 어느 해 여름보다 치열했던 지난여름인도

사랑을 선물해준 아이들

우리의 첫 활동기관인 Girls' Academy는 SHIS의

산하기관으로 조혼 방지를 위해 여자 아이들에게 기

본 교육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처음 갔을 때

잘 알지도 못하는 우리의 손을 잡아주며 해맑은 미소

로 반기는 아이들을 보니 제 마음까지도 순수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면 생김새가 다

르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더 이상 장벽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듭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할 때였습니다. 맨 앞줄

에 앉아있던 한 아이가 어렵게 완성한 팔찌를 흔들

며 손짓을 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다가가니 작은 손

으로 꼼꼼하게 엮어 만든 색색의 팔찌를 저에게 묶어

주었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

고 싶어 하는 소유욕 강하던 인도 아이가 자기 것을

저에게 준 것입니다. 유일한 야외활동이었던 미니올

림픽을 할 때에는 유난히도 더운 날이었습니다. 부

채질할 것이 없어 티셔츠를 펄럭거리며 손 부채질을

하던 저에게 제 손을 가로 막으며 자기 손으로 부채

질을 해주던 아이도 있었다. 급하게 묶고 나온 제 머

리를 다시 묶어주겠다며 손수 빗질을 하고 머리 끈에

자기가 하고 있던 핀을 매달아 묶어 주던 아이도 있

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그 아이들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묻어 있었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우

리에게 보내주었던 해맑은 미소와 다정한 손짓 하나

하나가 우리에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헤어짐에 함께 운 앗샤아샤

두 번째 활동기관인 Paras Padma에서 만난 아이들

은 Girls' Academy에서 만난 어린 소녀들과는 또 다

른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문 앞까지 나와

서 정성스레 만든 꽃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며 우리

를 환영해주던 아이들 덕분에 우리는 또 한 번 기운

현지

활동

_인도

Page 6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5

을 낼 수 있었습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

서 맨발로 뛰어나와 우리에게 안기던 아이도 있었고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며 걱정하던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는 아

이도 있었습니다. Girls' Academy와 달리 기관 내

에 아이들의 수가 많지 않아서 교육 프로그램 진행

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팀원들의 손길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

도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웃어주었고 손을 내밀면 달

려와 안겨주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우리에게 때 묻

지 않은 순수함이 무엇인지, 사랑을 베푸는 게 무엇

인지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들로부터 무

한한 사랑을 받았고 우리가 그 만큼의 사랑을 되돌려

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Paras Padma를 떠나던 날, 울지 않기로 그렇게 약

속을 했지만 하나 둘 눈물을 훔치던 단원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몸을 이끌고 밖

으로 나와 가지 말라고 울부짖던 아이의 모습에 저

도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헤어짐

이 이렇게 슬픈 일이라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헤어질 때가 돼서야 한 번 더 눈

을 마주쳐주지 못하고 한 번 더 안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미안했고 지금 헤어지면 다시는 볼 수 없다

는 생각에 붙잡고 있던 아이의 손을 놓을 수 없었습

니다.

꿈 같았던 인도를 추억하며

그렇게 인도에서의 10박 11일 일정은 모두 끝났습

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인도에서 보낸 짧지 않은

시간들을 회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

두들 인도에서 보낸 시간들이 ‘꿈’ 같다고 말합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이 들 때까지 하루 24시간

을 함께 보낸 우리 팀원들과의 시간들이 전부 소중합

니다.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남을 위할 줄 아는 따

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한 번에 열아홉 명씩이나

만나게 되다니.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과 행복

한 시간을 선물해준 인도의 아이들과 우리팀원, 인

솔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

습니다. 이들 모두가 함께 했기에 더욱 소중하고 오

래도록 간직될 2010년의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뜨

거웠습니다.

Page 6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6

김영준

빚지고 왔습니다인도

낭만과 감동, 그리고 다짐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인도 해외봉사활동, 오랫동

안 고이 간직할 추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청명하던

푸른 하늘만큼이나 제 마음도 맑아졌던 나날들이었

습니다. 흘렸던 땀방울과 지쳤던 몸이 웃음으로 위

안 받을 수 있었던 멋진 날들이었습니다.

SHIS의 옥상 식탁에서 달빛을 머금고 미소를 자아

냈던 기억, 매일 밤의 연속되는 회의에서 지겨울 법

했음에도 항상 모두 열정을 지녔던 기억, 준비해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기뻐하고 무언가를 배워

간다는 느낌, Paras Padma 아이들의 감동적인 무

대까지. 모두 제 머릿속에 낭만으로 자리 잡고 있습

니다.

프로그램과 팀워크는 부끄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준

비해간 프로그램들을 아이들의 입장에 맞추어 유연

하게 대처해나갔습니다. 물론 실수와 아쉬움이 없

진 않았지만, 사후평가회의에서 반성했고 당장 대처

해나갔습니다. 인솔자 선생님의 날카로운 지적과 팀

원들 간의 배려 덕분에 항상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하

였습니다. 아팠던 팀원은 스스로의 괴로움마저 다른

팀원들에게 위로 받았고, 가끔은 눈물이 감동을 타

고 흘렀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참 부끄럽습니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팀원들에게 좀 더 힘이 될 수 있었을 텐

데, 내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

쉬움이 무거운 덩어리가 되어 가슴을 짓누릅니다.

준비모임을 성실히 해나가지 못한 죄책감의 귀결은

오히려 더 큰 자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더 알아가고 소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끔 했었어야

했는데, 더 노력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삶을 살아가는데 항상 최선

을 다해야 함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똑같은 실수

를 되풀이하는 건 더욱 부끄러운 일일 겁니다. 그 어

떤 상황도 노력의 부재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슴 아팠던 아이의 말 한마디

한편, 단기봉사의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Paras Padma에서의 마지막 날, 한 아이가 제게 말

하더군요.

“Come again. If not, I’ll cry.”

저는 이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돌

아가는 버스에 앉아 눈물 몇 방울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며칠 있으면서 정들고 나서 바로 헤어

지는 일. 아이들에게는 큰 슬픔이었을 겁니다.

그 버스 위에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현지

활동

_인도

Page 6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7

“단기봉사에 그치지 말고 다음에는 장기봉사로 와야

겠다.”

단기봉사가 나쁜 것이라 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장기봉사가 아이들에게도 봉사자로서도 더 많은 것

을 담아갈 수 있을 겁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에 의해 아쉬움으로 물든 제 마음은 돌

아오는 비행기에서의 두통과 겹쳐 아픔으로 남았습

니다.

이제, 저는 다짐하려 합니다.

저는 이번 해외봉사활동에서 빚을 지고 왔습니다.

팀원들에게, 인솔자 선생님께, 무엇보다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저는 그 빚을 무거운 짐으로 삼으려 합니다.

삶의 길에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항상 그 짐을 질 것

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갈 겁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

나에게 투자된 것들이 값진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서요.

H el l oMy F r ien ds!

Page 7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8

12일, 꿈만 같았던 시간

꿈속으로 날아오르다

비행기를 세 번이나 타고 한국을 떠나 장장 14시간

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도착했던 한밤중의 SHIS의

모습과 도착한 순간부터 느끼게 된 어떤 이질감은 오

랜 비행으로 지친 우리를 더 힘들게 했지만 첫날 오

리엔테이션은 정신없이 비행에 지친 우리 자신들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가 된 앗싸아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Girls'

Academy에서의 본격적인 봉사활동. 책걸상 페인

트 칠, 벽화 그리기, 그리고 많은 교육프로그램들.

우리들은 나름 열심히 준비해갔다고 자부했지만 현

지 장기단원의 부재의 영향이 컸던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던 정보들과 현지의 정보들의 적지 않은 차

이는 밤새 이어지는 우리의 회의시간을 배로 늘렸고

잠자는 시간 또한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20명이 같이해서 였을까, 점차 시간이

지나며 우리는 어느덧 어떤 상황 변화에도 개의치

않고 능수능란하게 헤쳐나가는 경지에 오를 수 있었

고 Girls' Academy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우리가 계

획했던 것들 (아이들이 열심히 따라주었던 미술수

업, 또 우리에게는 사소할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물건으로 남게 된 종이바구니와 리본

그리고 매듭팔찌, 2층 벽 한 켠을 장식한 어린왕자

그림,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책걸상 페

인트칠)은 무사히 마치고 홀가분한 느낌 반, 헤어짐

에 대한 아쉬움 반으로 Paras Padma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Girls' Academy와는 달리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대

다수였던 Paras Padma. 아이들이 몸이 불편한 만

큼 어떤 교육프로그램에 있어서는 더 힘들었지만

Girls' Academy와는 달리 한 건물 안에서 같이 생활

하다 보니 직접 아이들을 접하는 일이 많았고 적은

현지

활동

_인도

김성진인도

Page 7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69

아이들의 숫자만큼이나 정은 더 많이 들은 것 같았습

니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

점차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인도에서의 일정.

Paras Padma에서의 마지막 날에서야 우리는 비로

소 우리를 왜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이렇게

봉사를 보냈는지, 이곳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

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마추어이

기에 우리가 특별히 이곳에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래 못 가 망가질 종이바구니, 리본 등이지만 더 중

요한 점은 우리가 이곳에서 얻은 것들이 우리가 그들

에게 준 것보다 더 크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조금 더 성

장할 수 있었고 지금 당장의 짧은 기간 동안 느꼈던

마음가짐이나 매 순간순간의 느낌은 앞으로의 봉사

활동에 있어 더 큰 도약점이 될 것 같습니다. 봉사활

동 중에 느꼈던 힘든 장애물이며 난관들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넘어나가는 과정, 우리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회의감, 아쉬움에 대한 눈물들, 이 모든 것들이

튼튼한 씨앗이 되어 후에 큰 열매를 맺고 또 튼튼한

씨앗을 뿌리면 세상을 조금 더 서로 도와가며 배려할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20명의 인도에서의 여정은 여기서 끝났지만 진

정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He l l oM y F r ien ds!

Page 7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0

김보민

마음으로 희망을 만들었던 12일인도

생각과는 달랐던 인도의 현실

인도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만날 사람들과의 만남을 상상하며 발을 디딘

인도. 하지만 제 생각 속의 인도와 현실은 너무나 달

랐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익숙히 보아온 인도의 화

려한 문화적 유산, 그리고 중국에 이어 엄청난 속도

로 성장하는 인도가 아닌 쓰레기가 거리마다 가득하

고 바쁘게 걷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의 인상도 차

가운 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첫날, 괜시리 들뜬 내

마음을 붙잡고 내가 인도에 와서 해야 할 일을 다시

금 되새겼습니다.

아이들과 마음을 공유하라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교육봉사를 하면서 다들 참

많이도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우

리에게 많이 의존을 하고 흥미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해 프로그램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 단원들이 당황하기도 했고, 모두 몸이 10

개라도 모자라는 상황이 매일같이 이어졌습니다. 함

께 진행된 페인트칠 노력봉사로 모두 몸과 마음이 지

쳤습니다. 저 역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몸이 더

편한 쪽으로 움직이게 될 쯤 제가 다른 단원보다 아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

견했습니다. 제가 그만큼 아이들에게 관심과 애정

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었고, 아이들도 분명 저에게

서 그런 마음을 읽었을 텐데... 그 후 아이들을 프로

그램 대상자가 아니라 서로 마음을 공유하고 즐거움

을 주어야 할 대상으로 자세를 바꾸어 나갔습니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아이들과 웃음과 눈

빛으로 나눈 대화. 100% 성공적인 일정이라 말할 순

없지만 그 이상으로 행복을 나누었던 시간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과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 반 두려움 반을 갖

고 도착한 Paras Padma. Girls' Academy보다 열

악한 환경과 몸이 불편한 아이들... 도움의 손길이

더 필요하지만 그만한 환경은 더 준비가 안된 곳이었

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함께 첫날 풍선아트

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안돼!’라고 아이들에게 짜증

을 내며 저도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밤 저뿐만

이 아니라 다른 단원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듯합

니다. 모두 후회와 더불어 생각과 달리 되는 상황에

울음도 터뜨리고 침체된 평가회의를 가졌습니다. 우

리는 잠시 우리의 처음 목적을 상기시키고 아이들의

몸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해 나가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빼면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

해 나갔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Slow Slow... 무언

현지

활동

_인도

Page 7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1

가 결과물을 만들기보다 떠들고 함께 노는 시간이 많

아졌지만 다음 평가회를 가지면서 모두에게서 전날

보다 행복하고 여유 있는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운 인도

인도. 그곳에서 봉사를 하면서 전 우리 단원들을 통

해. 아이들을 더 기쁘게 하는 법을 배웠고 저 역시도

더 활짝 웃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한번이

라도 더 눈 마주치기 위해 손 잡기 위해 용기 내 다가

온 아이들을 통해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습니다. 밝

게 웃으며 손을 내민 그 아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

습니다. 12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과 나눈

사랑. 그 시간 동안 우리가 단순히 도움을 준 것이 아

닌 우리의 마음이 전해져 아이들의 희망이 되는 시간

이었길 바랍니다.

Page 7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2

1

2

6

9

10 베스

트 활

동사

1. 행복한 모습의 봉사단원과 다정한 모습의 그녀들 2. 책상 사포질에 열중하는 이 남자. 남성미가 좔좔~ 3. 표정

만 봐도 알아요. 호떡이 얼마나 맛있는지(근데 뜨거워!) 4.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안고 즐거운 한 때 5. 선글라스만들

기 프로그램에 무척 신이 난 아이들. 배트맨~ 6. 밝은 미소를 가진 그녀의 품에 안겨 해맑게 웃는 소년 7. 우리모두

Jump! Jump! 8. 마지막 이별인사... 사랑합니다. 여러분 9. 각양각색 선글라스를 만들고 무척 신이 난 꼬마 아가씨들

(2010 쁘레따뽀르떼 S/S 컬렉션) 10. 꽃무늬는 어느 장소에서나 환영받는 패션(쁘레따뽀르떼 Must Have 아이템 몸

뻬) 11. 인기인은 피곤해

Best

활동사진

Page 7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3

3

4

57

8

11

73

Page 7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4

하이!헬로!!

G!O!GO!!

N

가자,가자!

◀ 친언니

◀ 연예상담

연예상담 ▶

싸우자 ▶

◀ 같은-면접, 국가

, 역할

같은-면접, 국가, 역

할 ▶

◀ 형제

형제 ▶

◀ 옥상룸

◀ 유일한 서로 마니또

◀ 대구사투리 머신

유일한 서로 마니또 ▶

나의 메추

라기 ▶

소울메이트 ▶

주인님, 종입니다 ▶

◀ 다이어트 경쟁자

천사 ▶

◀ 몰카 여우주연상

◀ 이상

◀ 조력자

나에게 낚인 남자 ▶

옥상룸메

김지현

이아라

무꿀

김한울

김보민

조수형

박수산나

문선종

김영준

임혜린

유혜영

한소연

최원기

김지형

김두일김성윤

나규식

차윤하

비수다(비행기 수다 멤버)

통역관

하이!헬로!!

G!O!GO!!

N

가자,가자!

◀ 친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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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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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관

인물관계도India

김성윤김두일 이아라

이난주 인솔자

김성진김보민 임혜린김영준 조수형김지현 차윤하김지형 최원기김태준 한소연 김한울 나규식 유혜영문선종 박수산나 승필호

Page 7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5

하이!헬로!!

G!O!GO!!N

가자,가자!

◀ 친언니

◀ 연예상담

연예상담 ▶

싸우자 ▶

◀ 같은-면접, 국가

, 역할

같은-면접, 국가, 역

할 ▶

◀ 형제

형제 ▶

◀ 옥상룸

◀ 유일한 서로 마니또

◀ 대구사투리 머신

유일한 서로 마니또 ▶

나의 메추

라기 ▶

소울메이트 ▶

주인님, 종입니다 ▶

◀ 다이어트 경쟁자

천사 ▶

◀ 몰카 여우주연상

◀ 이상

◀ 조력자

나에게 낚인 남자 ▶

옥상룸메

김지현

이아라

무꿀

김한울

김보민

조수형

박수산나

문선종

김영준

임혜린

유혜영

한소연

최원기

김지형

김두일김성윤

나규식

차윤하

비수다(비행기 수다 멤버)

통역관

하이!헬로!!

G!O!GO!!N

가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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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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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김보민

조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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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임혜린

유혜영

한소연

최원기

김지형

김두일김성윤

나규식

차윤하

비수다(비행기 수다 멤버)

통역관

인물관계도India

김성윤김두일 이아라

이난주 인솔자

김성진김보민 임혜린김영준 조수형김지현 차윤하김지형 최원기김태준 한소연 김한울 나규식 유혜영문선종 박수산나 승필호

Page 7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Nepal[자누]: 가자!

Page 7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네팔 Nepal

W orld Mape are the One Team.

사랑할 때, 나마스떼

8. 13(5일차)

•교육봉사-세계지도

만들기, 왕관 만들기,

한국인사, 탁구공

릴레이, 빨대피리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축구골대 만들기

8. 14(6일차)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홈스페이

8. 15(7일차)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축구골대 만들기

8. 16(8일차)

•교육봉사-한국, 네팔민요

부르기, 그림편지 쓰기

한국어 글쓰기 대회,

단체줄넘기, 포스트게임,

무지개층, 칠교놀이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8. 17(9일차)

•교육봉사-민요 부르기,

그림편지 쓰기, 짝축구,

공 던지기,

크로마토그래피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축구골대 만들기

8. 18(10일차)

•문화교류-미니올림픽

인형극, 차력, 태권도 등

문화공연

8. 19(11일차)

•문화탐방-벅터푸르,

터멜

8. 20,21

(12,13일차)

•문화탐방

•귀국

8. 2(4일차)

•교육봉사-세계지도

모자이크, 짝축구,

실전화기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8. 11(3일차)

•교육봉사-딱지

접기, 꽃 만들기

세계지도 만들기,

한국소개

•노력봉사-페인트

작업, 주변청소

8. 9,10(1, 2일차)

•출국&숙소도착

Page 8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8

조나실

마음으로 네팔을느끼다네팔

‘다시 만나요’ -발람부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시간

저는 Grade1부터 5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이라는 나라와 한국인사말, 동요를 가르쳐주는 ‘한

국어교육팀’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교류

를 위해선 우리가 어디에서 온 사람이고 우리의 간단

한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한국어교육시간이 새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과학실험을 하는 과학

교육팀이나 재미있는 체육경기를 하는 체육교육팀,

그림을 그리는 예술교육팀 등 다른 팀들에 비해 우리

한국어교육팀은 너무 정적이고 한국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

습니다.

그러나 막상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은 한국이

어떤 곳인지 매우 궁금해 했고 우리의 음식과 한복을

보고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항상 해외봉사를 갈

때 그들의 문화보다는 우리의 문화를 우월하게 생각

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것들을 주입시킨다는 문제점

이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한국어교육시간의 교안을

짤 때에 혹시 우리가 그러한 문제들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서로 소통

하기 위해선 우리가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만큼 그들도 우리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알아야 한다

고 생각했기에 열심히 준비했고 아이들도 즐거워해

주어 매우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항상 수업시간이 끝난 후엔 “다시 만나요”라고 인사

를 했습니다. 그때엔 다음시간에 만나는 것이니 당

연히 “다시 만나요”라는 인사를 아이들과 즐겁게 하

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떠나는 날에 아이들이 “다시

만나요”라고 작별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뭉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왜 이런 인사를 알려 주었냐

며 팀원들에게 원망을 받기도 했습니다.

네팔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던 ‘홈스테이’

음식이나 물과 같은 문제로 처음에는 홈스테이가 많

이 두려웠습니다. 팀원들 2명씩 파트너가 되어 한 가

정씩 배정되었는데 그 방법은 홈스테이하는 학생이

직접 와서 우리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간택(?)하

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열일곱 살의 Bijay에게 선택

되어 이 친구의 집에서 파트너와 하루 동안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보기 위해 카트만두가 아닌 다

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딸을 데리고 집에 온 큰언

니 Puneswori, 네팔어를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푸

근한 말로 우리를 환대해주신 어머니와 할머니, 나

와 함께 사진 찍자고 해주신 인자하신 아버지, 귀여

운 막내딸 Binu, 학생이라 그런지 공감대가 많이 형

현지

활동

_네팔

Page 8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79

성되었던 친척 Rupa까지 우리가 준 것의 배가 넘는

사랑을 준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항상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학교로 이동해서 노력봉

사와 교육봉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피드백 회

의를 하고 다음날 봉사준비를 하고 반복되는 일정 속

에서 진정으로 네팔과 네팔인, 문화에 대해서 접해보

지 못했는데 홈스테이를 통해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

를 나누고 직접 집에서 함께 생활해 보면서 진짜 네

팔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발람부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모든 가족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 찾아와 주었는데 그때가 체육대회

와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있어 많은 시간 같이 있어주

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막내 Binu가 많이

섭섭했는지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많이 울어서 속상했

습니다. 하루 동안 같이 지내면서 나에게 이렇게 많

은 정과 사랑을 주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미안했습

니다. 제게 잊을 수 없는 너무 멋진 날들을 만들어 준

Bijay가족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

습니다.

Page 8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0

이소정

열정과 감동이 함께한 네팔네팔

가슴 뿌듯한 우리의 노력

페인트 작업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지만 경험 있는

팀원의 지도 아래, 문과 창문을 칠했었는데, 완성하

고 났을 때 이 창문만큼은 내가 칠한 창문이란 생각

에 뿌듯했던 기억이 특히 많이 납니다. 또 남자팀원

들이 만든 미니축구골대는 그야말로 걸작이라 칭할

만한데 그 디자인도 예쁠 뿐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문화교류 때는 남자팀원들과 네팔의 남자학

생들이 모두 다 맨발로 축구를 했었는데 네팔 학생들

이 한 골을 넣어서 우리가 1대 0으로 졌지만 너무너

무 신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작은 것이

라도 우리에게는 우리 스스로가 일구어낸 창의적인

피조물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신나는 놀이

기구가 생긴 셈이었습니다.

최고의 인기인 '수리야'

교육봉사에서 저는 영어교육을 맡았었는데, 개인적

인 생각으로는 우리 팀이 가장 호응이 좋지 않았었나

하는 살짝 오만한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에는 알록달록 예쁜 색종이가 물품으로 정해져

있고, 신기한 과학 물품이 들어가는 예술교육팀과

과학팀이 가장 인기가 좋지 않을까 하는 부러움을 갖

고 있었지만, 역시 세계 각국 어린아이들은 춤과 노

래가 함께하는 동요만 있으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

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우리

가 가르쳐줬던 노래와 율동은 마치 발람부학교의 교

가가 된 양, 많은 학생들이 그 노래를 부르고 다녔고

심지어 홈스테이에 갔을 때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

던 학년의 학생들까지도 그 노래를 부르며 저에게 가

현지

활동

_네팔

Page 8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1

르쳐 달라고 보채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네팔 이름을 ‘수리야(태양)’라고 지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제 이름을 기억해주고 또 불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만 제 이름을 기억해주

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

까지도 제 이름을 알게 되어 저와 인사를 하는 사이

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많

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

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네팔

에서 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온 것 같아 너무 신

기하고 기뻤습니다.

최고였던 네팔

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최고의 숙소, 최고의 학교, 제가 이제껏

다녀왔던 외국 중 최고의 나라인 네팔에서 저는 최고

의 팀원들과 함께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 내고 왔습니

다.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열정을 불살랐던 우리의 모습이 벌써부터 그리

워지고 있습니다. 홈스테이 파트너였던, 훌륭한 물

리학자가 꿈이라던 우쌉과 그의 동생 아르체나의 눈

물과 선물 편지는 지금도 한국 제 방 책상 위에 놓아

져 있어서 그 나날들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Surya, will u miss us.......?

Please don’t forget us....”

OF COURSE. 전 절대, 절대 그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전 봉사를 ‘하러’ 갔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나도 받은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해준 것보다

받은 것이 너무 많아 너무도 미안하고 죄송한 사람입

니다. 훗날, 제가 사는 일상에 지쳐 회의감에 젖어들

때면, 언제든 최고의 네팔에서의 10박 12일을 떠올

리며 다시금 제 마음 속에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안

고 앞날을 희망차게 그리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He l l oM y F r ien

ds!

Page 8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2

구 슬

내 삶의 유통기한에천연방부제가 되어준 시간네팔

호흡과 같았던 봉사활동

이번 봉사활동을 ‘들숨과 날숨’으로 정의하고 싶습니

다. 들숨은 청량감과 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날숨은 제 가슴과 영혼을 뜨겁게 해줍니다. 그

렇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제게 그랬습니다. 이번 코

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활동은 제게 호흡과

같은 존재였기에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절실히 필요했던 문화교육팀

기관으로부터 문화교육을 많이 시행해달라는 소식

을 들었습니다. 그랬기에 우리 팀은 어느 정도 부담

감도 있었고, 숱한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짤 수 있

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짠 프로그램은 우리 기준

에 최선이었지 그들 기준의 최선이 아니었습니다.

저학년 정도면 간단한 종이접기를 해도 괜찮을 것이

라 생각했는데 종이접기가 처음인 아이들에게는 딱

지나 간단한 꽃을 접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려워했지만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무언가를 조물

조물 만들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

랑스러웠습니다. 모자이크도 협력하여 세계지도를

만들어냈고 옹헤야 민요 부르기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물론 옹헤야만 되풀이하는 것

이었지만 우리 역시 네팔 민요 레쌈삐리리를 배워 함

께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지

활동

_네팔

Page 8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3

인연은 영원하다 - 1박 2일 홈스테이

홈스테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교무실에 갔을 때, 어느

남자 아이가 수줍게 저를 가리켰습니다. 저와 함께 홈

스테이를 하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홈스

테이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가 생기다니! 조금은 어색

했으나 저의 첫 홈스테이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아수크의 집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어누바, 남동

생 오미트가 화목하게 살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어머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위

해 음식은 만들어 주셨고 아수크도 최선을 다해 우리

의 편의를 봐주었습니다. 그렇게 홈스테이가 끝났고

시간은 너무나 빨라 곧 우리가 한국으로 떠날 날이 다

가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떠날 준비를 하

는데 아수크가 우리가 묵는 호텔로 찾아왔다는 소식

을 들었습니다. 세상에, 그때 시간이 6시인데 말입니

다. 저희를 만나기 위해서 4시에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선물을 줬습니다. 아수크의 오르골

인데 제가 ‘와 예쁘다~’라고 스쳐 한 말을 기억했나 봅

니다. 너무나 미안했지만 보내는 사람 하나라도 더 챙

겨 보내고 싶은 마음, 우리나라 사람이랑 비슷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작별을 고해야만 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렇게 수줍고 순진할 줄만 알았던 아수크

가 “I never forget you and I love you”라고 말할 때

차오르는 눈물을 어떻게 참아야 할지. 결국 우리 둘은

울어버렸습니다. 서로를 잊지 않기를 다짐하면서.

꽃보다 눈망울

네팔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꽃을

준다고 합니다. 어디서 그런 꽃을 구해오는지 아이들

은 너무나 향기로운 꽃을 꺾어와 우리 단원들이 보일

때마다 건네주곤 했습니다. 너무나도 꽃들이 아름다

웠지만 꽃보다 아름다웠던 것은 우리 아이들의 눈망

울입니다. 꽃을 건네 줄 때마다 나를 쳐다보는 그 눈

빛. 깨끗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그 눈빛을 어떻게 잊

을까. 처음엔 꽃만 건네주었는데 나중에는 두 손에

그리고 두 뺨에 뽀뽀까지 해주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그 손길, 그리고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속삭

이는 아이들의 입맞춤. 그 아이들과 이별한 것이 사

실 믿기지가 않습니다. 첫 만남은 어색하기만 했는데

이별은 이렇게 빠릅니다. 그렇지만 이번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질 것을 저는 믿으며, 지금 우리

는 떨어져 있지만 함께했던 그 시간만큼은 영원히 함

께할 것을 믿습니다.

봉사활동 가기 전 저는 세상의 수많은 자극에 내성이

생겨 강렬한 매운맛도 신맛도 쓴맛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제 육체는 물리적이거나 그 예

전의 자극보다 더 자극적이어야만 그 고유한 감각을

간신히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봉사

활동은 짧디 짧은 나의 유통기한에 천연방부제가 되

어 주었고 내 가슴을 뜨겁게 자극하였습니다. 아마

이번에 느낀 감흥은 영원할 듯합니다.

Page 8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4

백소아

메로 남 싸빠나 호

네팔

꿈이라는 선물

처음 간사님께 부탁드려서 만든 제 이름은 써뻔다이

었습니다. 최고란 뜻입니다. 아이들이 제 이름을 물

어볼 때 마다 저는 써뻔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

데 이게 웬일인가. 어느새 아이들에게 제 이름은 써

뻔다가 아닌 싸빠나가 되어있었습니다. “간사님, 싸

빠나가 무슨 뜻이에요?”, “꿈이란 뜻이에요.” 그날

이후 제 조끼 위에는 네팔말로 싸빠나가 크게 써졌습

니다. 그리고 어딜 가나 “싸빠나 디디”란 소리가 끊

이질 않았습니다.

작은 문 밖으로의 다른 세상

마을로 들어가던 그 작은 문을 지났던 첫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 이게 진짜 네팔이구나. 이게 진짜

발람부구나.’ 여기가 그렇게 예쁜 우리 아이들이 사는

동네란 생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얼마나 많

은 생각들이 제 머릿속을 걸어 다녔는지, 회의가 계

속되던 늦은 밤까지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열 걸음

간격으로 마주하는 사당들. 무너질 것만 같던 건물

들. 얼마나 깊은 땅속까지 묻혀있는지 알 수 조차 없

는 쓰레기 냄새들. 진흙바닥을 뛰어다니던 아이들의

맨발. 마치 색깔을 뺏긴 듯이 회색으로 보이던 마을

전체의 색깔들. 아마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

다. 항상 햇살같이 웃던 아이들의 얼굴에선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었기에 더욱 놀랐는지 모릅니다.

나의 보디가드들

마을촬영을 할 때마다 우리의 가이드를 해주던 세 명

의 꼬맹이들이 있습니다. 15살의 동갑친구들인 라메

쉬, 니로츠, 쿠샬입니다. 7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영

어를 제법 하는 이들은 마을촬영뿐만이 아니라 교육

봉사가 진행될 때에도 우리의 통역을 자청해서 도와

주던 고마운 꼬맹이들입니다. 군인이 되고 싶은 라

메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을 들어주던 매너남입

니다. 아버지가 배농사를 하시는데 라메쉬는 매일

제 가방 가득 작은 배들을 채워 넣어 주었습니다. 파

일럿이 되고 싶은 니로츠는 매일 한 시간씩을 걸어

서 학교를 옵니다. 예전에 한 번 다른 학교로 옮긴 적

이 있는데 그곳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발람부 학교

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대

학을 가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집의 형편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셋 중에 가장 까칠하지만 언제나

제 곁에서 떨어진 적이 없고 조그마한 내 부름에도

바로 달려오는 좋은 녀석입니다. 키가 작아서 친구

들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쿠샬은 엔

지니어도 되고 싶고 과학자도 되고 싶어합니다. 쿠

현지

활동

_네팔

[내 이름은 싸빠나 입니다]

Page 8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5

샬의 가족은 군인인 삼촌을 중심으로 한 동네에 모여

삽니다. 원래는 홈스테이에 신청했었는데 무슨 이유

에서인지 결국 당일에는 쿠샬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촬영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던 날의 대화가

기억납니다.

“졸업하고 뭐할 거야?”

“일을 해야 돼.”

“카트만두에 가서 일할 거야?”

“우리 집엔 나를 카트만두로 보낼 돈이 없어.”

“그럼 어디서 일할 거야?”

“발람부”

“파일럿이 되고 싶다며?”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창문 너머에 눈망울들

이번 열흘 동안 우리 팀이 진행한 교육봉사는 1학년

에서 5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마다 우리는 창문 너

머에 수많은 눈망울들과 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람부 학교에는 총 10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있습니

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다니지 않는 동네 꼬맹이들

까지 더한다면, 우리는 반도 되지 않는 아이들을 대

상으로 교육봉사를 계획한 것입니다. 수업시간마다

우리 주변에는 수업에 참가한 아이들만큼의 아이들

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야외에서

진행된 체육수업과 영어수업은 이러한 모순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이런 모습에 대한 이야기

들이 회의시간에 나왔고, 우리는 최선의 대책을 세

워 프로그램들을 진행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준비하고 생각했더라면 모든 아이들

이 다 함께 즐겼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

히나 6학년이상의 고학년 아이들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우리에게 때론 통역이 되어주고 때

론 친구가 되어준 아이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충분히 있었을 텐데란 생각이 아직도 떠나지 않습

니다. 졸업과 동시에 180도 바뀌어버릴 아이들의 삶

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데 말입니다. 만약 다음 G마켓 해외봉사단이 발람부

학교에 간다면 우리가 미처 준비 못했던 이런 부분들

에 대해 준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그

저 아이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He l l oM y F r ien ds!

Page 8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6

1

2

3

8

7

9베

스트

활동

사진

86

1. 씨~익 해맑은 웃음을 띈 여자아이. 사랑해 2.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이들(함께하지 못해 미안해) 3. 푸른 논과 파

란 하늘... 우리네 시골과 다르지 않은 이곳은 네팔입니다. 4. 다들 여기보세요! 네팔팀의 개성 넘치는 단체사진 5. 헤

어짐을 알고 눈시울이 붉어진 네팔 친구들 6. 예쁜 소녀가 뽀뽀해 주면 기분까지 Up! 7. 카트만두 공항에 드디어 도

착을 했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8. 이 벽돌에 저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9.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미는 우리

는 한팀 10. 헤나의 일종인 맨디, 맨디가 진할수록 많은 사랑을 받는대요. 11. 어린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페인트 작

업 중입니다.

Best

활동사진

Page 8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7

4

5

6

10

11

Page 9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88

하이!헬로!!

G!O!GO!!

N가자,가자!

통역관 ◀ 네팔 홈스테

이 부부네팔 홈스테이

부부 ▶

◀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같은 내새끼 ▶

◀ 윙크자매

윙크자매 ▶

◀ 썸씸? 썸씸!

썸씸? 썸씸! ▶ ◀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

◀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

◀ 따뜻한

소울의 소

유자

◀ 백소아의 그림자

◀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

◀ 엄마

아들 ▶

◀ 나쁜

남편

기다리는

아내 ▶

◀ 하극상

파트너

파트너

김수정

손상현

조나실 엄소영

오광준

이소정 김영수

전혜린

김대현

백소아

장희경

권동한

이슬이김선호

홍종민

구슬

하이!헬로!!

G!O!GO!!

N가자,가자!

통역관 ◀ 네팔 홈스테

이 부부네팔 홈스테이

부부 ▶

◀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같은 내새끼 ▶

◀ 윙크자매

윙크자매 ▶

◀ 썸씸? 썸씸!

썸씸? 썸씸! ▶ ◀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

◀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

◀ 따뜻한

소울의 소

유자

◀ 백소아의 그림자

◀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

◀ 엄마

아들 ▶

◀ 나쁜

남편

기다리는

아내 ▶

◀ 하극상

파트너

파트너

김수정

손상현

조나실 엄소영

오광준

이소정 김영수

전혜린

김대현

백소아

장희경

권동한

이슬이김선호

홍종민

구슬

인물관계도Nepal

강경민 오광준

강한빛 인솔자

구슬 윤하진권동한 이소정김대현 이슬이김선호 이충훈김수정 임병민김영수 장희경백소아 조나실손상현 전혜린 홍종민엄소영

Page 9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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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헬로!!

G!O!GO!!

N가자,가자!

통역관 ◀ 네팔 홈스테

이 부부네팔 홈스테이

부부 ▶

◀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같은 내새끼 ▶

◀ 윙크자매

윙크자매 ▶

◀ 썸씸? 썸씸!

썸씸? 썸씸! ▶ ◀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

◀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

◀ 따뜻한

소울의 소

유자

◀ 백소아의 그림자

◀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

◀ 엄마

아들 ▶

◀ 나쁜

남편

기다리는

아내 ▶

◀ 하극상

파트너

파트너

김수정

손상현

조나실 엄소영

오광준

이소정 김영수

전혜린

김대현

백소아

장희경

권동한

이슬이김선호

홍종민

구슬

하이!헬로!!

G!O!GO!!

N가자,가자!

통역관 ◀ 네팔 홈스테

이 부부네팔 홈스테이

부부 ▶

◀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같은 내새끼 ▶

◀ 윙크자매

윙크자매 ▶

◀ 썸씸? 썸씸!

썸씸? 썸씸! ▶ ◀ 소울메이트

소울메이트 ▶

◀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8번 중 5번 마니또의 인연 ▶

◀ 따뜻한

소울의 소

유자

◀ 백소아의 그림자

◀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홈스테이 한 방 쓴사이 ▶

◀ 엄마

아들 ▶

◀ 나쁜

남편

기다리는

아내 ▶

◀ 하극상

파트너

파트너

김수정

손상현

조나실 엄소영

오광준

이소정 김영수

전혜린

김대현

백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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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한

이슬이김선호

홍종민

구슬

인물관계도Nepal

강경민 오광준

강한빛 인솔자

구슬 윤하진권동한 이소정김대현 이슬이김선호 이충훈김수정 임병민김영수 장희경백소아 조나실손상현 전혜린 홍종민엄소영

Page 9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0

인솔자&현지스텝Message함께 땀 흘리고, 함께 웃기도, 울기도 하고…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의 메시지

13th Mongolia▶ 몽골 인솔자 임하나

돌아갑니다.

일장춘몽 같았던 몽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벌써부터 몽골이 그립습니다.

발그스레한 볼의 몽골 아이들이, 친절하던 몽골 사람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던 몽골 하늘이, 얼음장같이 차갑던 냇

물이, 음메하고 대답하던 소들이, 시원하던 바람이, 헤아

릴 수 없이 많은 별들 사이에서 찬란하게 떨어지던 별똥별

이….

그 무엇보다 가장 보고 싶고 생각나는 건 우리 안다 팀원

들입니다. 우리가 서로 주고받던 눈빛과 환한 웃음, 서로

를 따뜻하게 배려하던 마음이 제 몸 어딘가에 또렷하게 새

겨져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언하건대, ‘함께 안다’

는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몽골 아이들

을 위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고, 그들과 눈 맞추

고 대화하는 모습은 저로 하여금 우리 팀원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사랑하게 된 우리

인솔

자 &

현지

스텝

Mess

age

안다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제는 한국에서 이어가고 싶습

니다. 몽골을 넘어, 지구촌 어딘가에 우리의 손길이 필요

한 곳을 위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안다팀이 되었으면 합

니다.

첫 번째 안다인 ‘서로를 알고’

두 번째 안다인 ‘힘껏 껴안아 체온을 나누고’

세 번째 안다인 ‘안다’(몽골어로 절친한 친구)가 된

우리 ‘함께 안다’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더 가치 있는 안다 팀원 스무 명의

한 걸음씩을 모아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행동하는 ‘네츠’(몽골어로 친구)들이 되길 희망합니다.

13th Cambodia▶ 캄보디아 인솔자 우지현

서로 각자 다르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모여서 비타캄이라

는 가족이 되고, 또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웃고, 나누고, 즐

거워했던 시간을…. 이렇게 숨차 오르도록 가슴 벅찬 시간

들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에서 시작

합니다. 우리에게 이 시간들이 그저 행복하기만 한 꿈만

같은 시간은 아니길 바랍니다. 행복하면서도 그들의 삶에

마음 아파하고, 스스로도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기

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매일 저녁 함께 이야기하면

90

Page 9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1

서 느꼈던 “이런 내가 그들에게 뭐라고 이렇게….” 라는 마

음을 기억해 주세요. 여러 가지 나를 둘러싼 상황에서 지

쳐서 힘이 들 때 그때 캄보디아에서 그렇게나 반짝이던 우

리들의 모습과 자기 자신의 모습을 소중하게 꺼내서, 내가

누군가에게 행복이었고, 설렘이었음을 그만큼 빛나는 존

재였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우리가 함께여서 너무나

도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리고…. 세

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 다해

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

요. 크스럴란 비타캄!

▶ 캄보디아 현지스텝 첸다

Pathways 직원들을 대표해서 비타캄 여러분들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도서

관 수리에서부터 아이들이 기뻐하며 참여한 활동들까지

열정적으로 임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역시 아이들

의 얼굴에서 웃음과 행복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나중에 우리가 여러분과 같은 다른 그룹과 함께하게 된다

면 멋진 일이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퐁로마을과 같은

외곽 지역의 아이들은 행복해질 기회가 없습니다. 여러분

과 같은 외국인과 놀 기회도 없습니다. 그랬던 만큼 아이

들은 여러분과 같은 한국 청년들과 함께하고 싶어 했습니

다. 지난 시간 동안 함께 어울리면서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미래를 꿈꾸게 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

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3th China▶ 중국 인솔자 김은영

As Good As It Gets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던 중

묘족마을에서의 하루하루를 추억해봅니다. 그 끝이 아쉬

워 다 함께 부둥켜안고 울며 쉬이 떨어지지 못했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러한 모습도 제 마음 속에 한 자

리를 차지하고 덩그러니 앉아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

참 동안은 그 자리를 그렇게 지키고 있을 듯 싶습니다. 그

만큼 이번 해외봉사단 인솔은 저에게 특별했습니다. 팀워

크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또 때로는 예상하지 못했

던 플러스 알파의 활동들까지…. 우리를 가슴 벅차게 했

던 우리 묘조커들의 활동은 제가 지금까지 대여섯 번에 걸

쳐 해외봉사단을 해오면서 느끼고 반성해왔던 아쉬움을

한껏 날려주었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우리가 서로에게 이

런 큰 박수를 보낼 수 있었던 데에는 그 안에 엄청난 노력

과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터일지라 몇 날 며칠 밤잠

을 반납해가며 고생했던 우리 묘조커들에게 이 자리를 빌

어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묘족 사람들

과 함께하고 그들의 삶에 동화되어 진정한 묘족인이 되어

보고 싶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우리 팀명이 ‘묘조커 워너

비’ 였던 만큼 아마도 우리 겉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그 내

면은 이미 진정한 묘조커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이런 훌륭한 팀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에 다음

인솔이 살짝 두려워지지만 이번 해외봉사단을 통해 저 또

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음

에 우리 묘조커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91

Page 9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2

13th India

▶ 인도 인솔자 이난주

참 ‘예쁜’ 사람들과 함께하다 온 봉사활

동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과 어

울려 해오고 있는 해외봉사활동, 지난 날 스

무 날이 넘게 헤매고 다녔던 인도. 그래서인지

새로운 설렘이라든가 두근거림이 없는 채로 이번 인도

봉사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저를 변

화시키고 말았습니다. 인솔자인 제가 여러분을 변화로 이

끌어야 마땅하거늘…. 참으로 그랬습니다. 현지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연신 행복하다고 외치던 여러분, 아이들

과 한 순간이라도 더 교감하고 싶어 시간을 끌던 여러분,

다른 팀원들을 서로 다독이며 격려하던 여러분, 한 사람이

눈물을 보이면 저마다 눈가에 같은 이슬을 달고 말던 여러

분, 스물한 명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느라 열 몇 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공항 안 바닥에 털퍼덕 주저앉아 메시지

를 쓰고야 말던, 끝내는 마음과 뜻을 모아 인도의 아이 둘

에게 후원을 하자고 약속하던, 그리고 인솔자인 제게 지금

도 ‘사랑한다’고 말하며 격려를 보내주는 여러분. 어찌 잊

으리오, 그곳 아이들과 선생님의 맑은 미소, 뜨거운 대지

위에서의 나날들과 함께!

▶ 인도 현지스텝 무꿀

Girls' Academy와 Paras Padma에서 봉사단원들은 늘 즐

거워 보였습니다. 두 기관의 성격이 매우 다른데, 짧은 시

간임에도 불구하고 밤 늦게까지 회의하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기관의 아이들은 물론 현지 사람들 모

두에게 웃는 얼굴로 대하는 단원들의 모습 또한 멋졌습니

다. 하지만 Paras Padma에서 일정표대로만 단원들이 움

직이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같이 생활하면서 봉사활동

을 하는 만큼 유동성 있게 일정표를 변경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관광지를 안내해 주면서

화낸 것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일정이 빡빡해서 예민해졌

던 것 같습니다. 13기 앗싸아샤팀을 만나서 정말 바쁜 10

일을 보냈지만, 좋은 한국 친구들을 많이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달 뒤, 한국에서 다같이 보자!

13th Nepal▶ 네팔 인솔자 강한빛

Picturesque Nepal

카트만두 도심의 링을 벗어나 버스로 30분 가량을 달리다

보면 그보다 고지에 자리한 초록빛 산세를 가진 풍경 좋고

공기 좋은 마체가웅 마을. 꼬불꼬불한 길을 버스로 오르다

인솔

자 &

현지

스텝

Mess

age

92

Page 9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3

동시에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

각이 듭니다.

어둠 속 희미한 빛을 의지하여 차디찬 철제 의자에 앉아

맑은 눈망울을 굴리며 미래를 꿈꾸던 발람부 학교 아이들,

문명의 혜택과는 거리가 멀지만 상황에 주눅 들지 않고 당

당하게 자신의 꿈을 말하던 그 아이들, 어려운 형편에도

손님에 대한 예우를 갖추어주던 따스한 그들의 마음, 그

순수함과 진실된 삶의 모습들이 문명의 이기와 풍요 속에

어쩌면 소중한 것을 잠시 잊고 지냈던 우리에게 어느새 물

들어져 진한 감동과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문

명의 이기와 물질적 충족은 행복과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던 순수한 사랑을 통해 소박한 행복을 느끼는 법

을 알려주었던 아이들……. 우리는 우리가 한 것에 비해

너무도 큰 사랑을 받고 왔습니다.

우리가 이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을 실

어주는 복의 통로가 되어준 것처럼 우리 각자가 마음에 품

고 나누었던 비전들이 한정된 지경을 넘어서 이타적이고

숭고한 목적을 가진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진실되고 참된

방향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보면 하늘과도 맞닿을 듯한 곳에 위치한 10일간의 행복이

란 이름의 안식처 꾸쉬꾸쉬에서 내려다본 마체가웅의 저

녁노을과 아주 가끔 럭키한 날만 허락되는 웅장한 설산의

찬란한 자태를 뽐내며 드러내는 히말라야의 장엄한 모습

은 그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Spiritual Nepal

발람부 마을 초입에서 마주쳤던 힌두의 뿌자의식을 행하

는 네팔리들의 성스런 아침풍경 속에 그들의 삶의 한 부분

속에 속해 있음을 느끼며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을 아로새

겨 봅니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을 지나 학교에 도착하면

어느새 페인트 붓과 롤러를 부여잡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

는 우리들… 그리고 점심식사 후 이어지는 아이들과 더불

어 신나고 다채로운 수업풍경들….

오후 발람부 마을의 해질녘 고즈넉한 풍경과 아이들의 얼

굴과 이름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올 즈음 작렬하는 태양

빛에 손과 발, 얼굴이 그을려 점차 네팔리화 되고 있을 때,

어느덧 시한부적인 우리의 봉사활동의 끝이 점점 다가오

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Love In Nepal

우리는 발람부 학교의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늘 우리의 손

길과 눈빛을 기다리며 꽃과 편지 키스세례를 퍼부으며 고

마움과 사랑을 표현했던 그 시간….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조건 없이 아낌없이 주고받으며 교감했던 시간들…. 우리

가 가르쳐준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요를 거리낌 없이 외치

는 발람부 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어느새 우리는 만남과

93

Page 9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4

Q: 그들과 당신의 두 손 가득 무엇을 새겨놓았나요?

Page 9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5

A: 사랑

Page 9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6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며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글로벌 리더를 향한 지름길이기에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해외봉사단 문화탐방

해외

봉사

단 문

화탐

96

Page 9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7

몽골게르

“우와~ 우리 여기서 자는 거야?” 몽골의 전통가옥 게르에서 잔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한 우리들. 더욱 신기한 건, 여기저기 송송 뚫려있는 구멍에도 불구하고 장작만 때면 정말(!) 덥습니다.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자리가 정해 있고, 안쪽에 가장이나 라마승이 앉는 상석이 있습니다.

수흐바토르 광장

중국에 천안문 광장이 있다면 몽골에는 수흐바토르 광장이 있습

니다! 저 근엄한 칭기즈칸 동상 아래서 우리는 꼬리잡기를 했습

니다. 몽골 정치, 경제, 문화의 1번지로 불리며, 외국 관광객들에

게도 몽골 관광의 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97

Page 10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8

승마체험

현지 코디네이터 선생님께서 승마를 하시기 때문에 우리 팀도 승마

에 도전! 생전 처음 말을 타보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겁을 많이 먹

었는데, 말 위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겁을 먹으면 위험해서 인솔자

선생님께 많이 혼나며 승마를 체험했습니다. 승마는 자세도 방법도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한 단원도 있었고, 너무 열심히 타서 엉덩이

에 멍이 들어온 팀원도 있었습니다.

운남성 민속촌

운남성 민속촌은 중국의 다양한 소수민족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소수민족이 있지만 우리는 6개의 소수민족에 대하여 자세히 배우고 왔습니다.

#민속촌에서의 에피소드

대형 공연장에서 소수민족이 모두 올라와 공연을 하는데, 그때 맨 앞줄에 앉아있던 우

리 팀원 2명이 현지인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올라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즉석 퍼

포먼스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리 팀원들 모두 깜짝 놀랐지만, 무대 위에서 퍼포먼

스를 굉장히 잘해주었던 단원들에게 박수를..

※ p.102 은어백과사전 참고

똔레삽 호수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꼽히는 캄보디아의 똔레삽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똔레삽 호수에서 수상가옥을 짓고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가 사랑한 아이들이 살아갈 캄보디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다짐했습니다.

앙코르와트

캄보디아의 대표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에 다녀왔습니다. 캄보

디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앙코르와트는 빚어낸 듯

한 자태와 규모만으로도 우리를 매혹시키게 충분했습니다. 하

지만 그 화려함 뒤엔 건축과정에서 희생된 캄보디아 국민들의

아픔이 서려 있었습니다.

지봉신

중국

캄보디아

해외

봉사

단 문

화탐

98 99

Page 10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99

승마체험

현지 코디네이터 선생님께서 승마를 하시기 때문에 우리 팀도 승마

에 도전! 생전 처음 말을 타보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겁을 많이 먹

었는데, 말 위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겁을 먹으면 위험해서 인솔자

선생님께 많이 혼나며 승마를 체험했습니다. 승마는 자세도 방법도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한 단원도 있었고, 너무 열심히 타서 엉덩이

에 멍이 들어온 팀원도 있었습니다.

운남성 민속촌

운남성 민속촌은 중국의 다양한 소수민족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소수민족이 있지만 우리는 6개의 소수민족에 대하여 자세히 배우고 왔습니다.

#민속촌에서의 에피소드

대형 공연장에서 소수민족이 모두 올라와 공연을 하는데, 그때 맨 앞줄에 앉아있던 우

리 팀원 2명이 현지인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올라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즉석 퍼

포먼스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리 팀원들 모두 깜짝 놀랐지만, 무대 위에서 퍼포먼

스를 굉장히 잘해주었던 단원들에게 박수를..

※ p.102 은어백과사전 참고

똔레삽 호수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꼽히는 캄보디아의 똔레삽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똔레삽 호수에서 수상가옥을 짓고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가 사랑한 아이들이 살아갈 캄보디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다짐했습니다.

앙코르와트

캄보디아의 대표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에 다녀왔습니다. 캄보

디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앙코르와트는 빚어낸 듯

한 자태와 규모만으로도 우리를 매혹시키게 충분했습니다. 하

지만 그 화려함 뒤엔 건축과정에서 희생된 캄보디아 국민들의

아픔이 서려 있었습니다.

지봉신

중국

캄보디아

해외

봉사

단 문

화탐

98 99

Page 10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00

인도네팔

타고르 하우스

인도의 노벨상 수상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살던

집입니다. 벵골 르네상스의 중심인물들이 모여 문학을

논하고 문화를 이야기 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라빈

드라 바라티 대학교 건물로 이용되고 있으며, 별관은 박

물관으로 개조되어 타고르의 유품을 전시합니다.

힌두 화장터 보우더넛

보우더넛은 힌두교 화장터인데 시체를 나무로 엮은

틀 안에 두고 화장을 합니다. 누군가가 죽으면 그 가

족들은 머리를 깎고 화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벅터푸르, 터멜

벅터푸르는 유네스코지정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네팔에

서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있습니다. 벅터푸르는 15세기

에서 18세기까지 멀러 왕조시대에 3왕국의 수도 중 하

나로 최대 전성기를 누리며 네와르 문화와 함께 크게

발전했습니다. '귀의자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

는 바두가우(Bhadgaon)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여행자 거리에 도착한 우리 단원들은 4팀으로 나눠서

바자회 물품 준비를 했습니다. 3시간이 주어졌고, 각 팀

들은 분주하게 쇼핑에 나섰습니다.

여행자 거리

델리의 올드델리에는 인도의 카오산로드라고 볼 수 있는 여행자거리인 빠하르간지가 있습니다. 뉴델리 트레인 스테이션이 바로 앞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고, 시장에 위치해 있어 부족한 것들은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해외

봉사

단 문

화탐

100 101

Page 10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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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타고르 하우스

인도의 노벨상 수상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살던

집입니다. 벵골 르네상스의 중심인물들이 모여 문학을

논하고 문화를 이야기 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라빈

드라 바라티 대학교 건물로 이용되고 있으며, 별관은 박

물관으로 개조되어 타고르의 유품을 전시합니다.

힌두 화장터 보우더넛

보우더넛은 힌두교 화장터인데 시체를 나무로 엮은

틀 안에 두고 화장을 합니다. 누군가가 죽으면 그 가

족들은 머리를 깎고 화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벅터푸르, 터멜

벅터푸르는 유네스코지정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네팔에

서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있습니다. 벅터푸르는 15세기

에서 18세기까지 멀러 왕조시대에 3왕국의 수도 중 하

나로 최대 전성기를 누리며 네와르 문화와 함께 크게

발전했습니다. '귀의자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

는 바두가우(Bhadgaon)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여행자 거리에 도착한 우리 단원들은 4팀으로 나눠서

바자회 물품 준비를 했습니다. 3시간이 주어졌고, 각 팀

들은 분주하게 쇼핑에 나섰습니다.

여행자 거리

델리의 올드델리에는 인도의 카오산로드라고 볼 수 있는 여행자거리인 빠하르간지가 있습니다. 뉴델리 트레인 스테이션이 바로 앞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고, 시장에 위치해 있어 부족한 것들은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해외

봉사

단 문

화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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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02

은어백과사전[으너배꽈사전]

몽골 MRS[에말에스]

(명사)(뜻)무리수. 지나친 웃음욕심으로 인해 개그를 남발하는 팀원들을 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 함께 안다 팀 최고의 은어.

세달[쎄달]

(명사)(뜻)세마치 장단의 달인. 허재녕 단원은 모든 곡을 세마치 장단으로 소화한다.

걸레머신[걸레머쉰]

(명사)(뜻)이성엽 단원의 별명. (기원)국내봉사 때 무려 8시간 동안 걸레만 빨았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

캄보디아 비은샤[비은샤]

(동사)(뜻)비타캄의 은밀한 샤워를 뜻하는 은어. 모두가 잠든 새벽이면 랜턴 하나만

들고 나와 펌프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한 익명의 무리에서 나온 은어.

미존[미:존]

(명사)(뜻)미친 존재감에서 부터 시작된 ‘미’ 시리즈. 마피아 사회를 감칠 맛나게 본다고

자부하였으나 정작 룰을 모르던 박려균 단원은 ‘미친 존재감’이란 애칭으로 불림.

(비)미동(뜻)‘미친 동성로’ 대구 맛집을 줄줄 꿰고 있는 김동경 단원을 지칭.

지봉신[지:봉쉰]

(대명사)(기원)앙코르와트에서 잠시 상의를 탈의하고 얇은 망토만 두르며 대지와 하나

가 되신 김지봉 단원. 이후, 그는 ‘지봉신’으로 거듭남. 앙코르와트의 미물, 인간계를 뛰

어넘어 승계에 무사 안착함. 그의 풍요로운 미소와 자비에 팀원들은 안식을 얻을 수

있었음.인

은어

백과

사전

Page 10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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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완파리[애완퐈리]

(명사)(기원)묘족마을은 가축이 많기 때문에 파리가 너무너무 많음. 특히, 여자숙소

천장엔 어마어마한 파리 때문에 파리를 키우고 산다는 우스운 말로 애완파리라는

용어가 탄생함.

I SAY 짜이[아이쎄이짜:이], YOU SAY 찌엔[유쎄이찌:엔]

(명사)(감탄사)(뜻)중국어로 헤어질 때 하는 말인 짜이찌엔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노홍철의 ‘가는 거야’ 리듬에 맞춰 ‘I SAY 짜이, YOU SAY 찌엔’이라고 외쳤는데

현지인들도 재미있어 하며 따라하는 놀이가 됨.

인도 걸베이[걸베이]

(명사)(뜻)거지의 진주 사투리. 이 단어를 처음 접한 서울 단원들이 추한 모습을 보이는

단원들에게 자주 썼던 말. 김지형 단원의 별명.

식탁의 중심[식타그중심]

(명사)(뜻)식사시간마다 단원들이 기피한 한소연, 차윤하 단원을 지칭. 이들은 식탁의

중심이자 같은 테이블이 되면 긴장해야 한다. 인도음식을 흡입하는 22세 소녀 둘.

네팔 폭풍[포풍]

(접두사)(뜻)뭐든지 스케일이 컸던 네팔팀. 팀 안에서 일어났던 일 중에 스케일이 큰

일의 앞에 붙여 스케일의 크기를 강조함. -설사, -눈물.

럭키[러키], 언럭키[언러키]

(감탄사)(뜻)네팔 단원 한 마디 한 마다에 럭키, 언럭키를 연발함. 제창이 아니라 합창

수준 급으로 사용되었음.

모닝[모닝]

(접두사)(뜻)아침부터 뭔가를 할 때 사용함. -갈굼, -내리사랑

Page 10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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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13기

해단

지난 9월 10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100명의 봉사단원을 비롯해

주관·후원사 담당중역 및 관계자, 인솔자 선생님, 선배기수 등이

밝은 미소를 머금고 한자리에 모여 세상을 향해 나눌수록 커지는 나

눔의 기적을 몸소 실천하고 돌아온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

봉사단 13기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코피온 김

종렬 부회장의 인사말씀과 G마켓 정용환 상무의 격려사, 활동 동영

상 감상 및 각 팀 활동보고 발표, 인증서 및 우수단원 표창장 수여,

팀 별 공연과 나눔 서약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가슴

뛰게 했던 그날의 추억과 보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G마

켓 해외봉사단 13기로서의 항해는 끝이 났지만 지구시민으로, 글로

벌 리더를 향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출발을 약속했습니다.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13기 해단식서로의 가슴에 품은 추억을 나누고

세계를 향해 글로벌 리더를 다짐하다

Page 10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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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봉사활동 인증서 수여

인증서대표

몽골(함께안다) -유태림

캄보디아(비타캄) -김문선

중국(묘조커워너비) -이균재

인도(앗싸! 아샤) -김한울

네팔(사랑할 때, 나마스떼) -이소정

우수단원 표창장

몽골(함께안다) -임성란

캄보디아(비타캄) -박려균

중국(묘조커워너비) -송지훈

인도(앗싸! 아샤) -문선종

네팔(사랑할 때, 나마스떼) -홍종민

Page 10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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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골

여러분들은 떠나기 전보다, 돌아온 후에 더 깊고 넓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워낙 짧은 시간 탓에 여러분이 해주고 올 수 있는 것

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 그

리고 열정을 남김없이 전해주고 오세요. 그렇다면 그곳의 아이들

도 여러분을 만남으로써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이보람

캄보디아

준비과정도, 봉사도 중요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14기 여러분 모두 떠나기 전 예방접종과 건강관

리 철저히 하세요! 장염과 설사에 대비해서 약 꼭 챙기시고요. 팀

원들 그리고 아이들과 건강한 웃음을 나누고 오셨으면 좋겠습니

다. 14기 여러분 파이팅!

박유나

13기...14기에게 우리의 조그만 소망이

내일의 행복으로 물들 때까지

13기

... 1

4기

에게

106

Page 10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07

설렌다. 기대된다. 행복하다. 아쉽다. 보고 싶다……. 이 수많은 감

정들을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가슴 한가득 느끼게 될 것입니다. 생

각처럼 풀리지 않는 일에 좌절하지 마시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도 잊지 마세요!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아

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예쁜 추억을 만들어 오길 바랍니다. 파이팅

14기!! 썸낭러어(행운을 빌어요) 14기!!

한재희

중 국

안녕하세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중국팀 묘족커 워너비 팀장

송지훈입니다. 우선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G마켓 해외봉사단이

라는 멋진 무대에서 당당하게 펼칠 수 있게 된 점 축하 드립니다.

선배기수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이 있지만, 가장 해주

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이 해외봉사를 처음 지원했을 때의, 그 초심

을 잃지 말고 활동에 꼭 임하시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활동기간

중에, 많은 어려움이 닥치고 힘들어도 해외봉사에 임하는 각자의

초심을 잃지 않으신다면,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

과 경험을 분명히 만들 수 있을겁니다.

송지훈

인 도

인도에서 저는 많은 것을 얻어서 왔습니다. 그것은 마치 텅 비었

던 마음속에 장작을 가득 쌓은 느낌입니다. 살아가면서 마음의 불

씨가 희미해질 때 하나씩 던져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기 여

러분! 마음속의 상념과 욕심 다 버리고 가십시오. 그러면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문선종

네 팔

현지 아이들의 웃음, 당신의 땀, 팀원들의 눈물이 다 한순간의 꿈

으로 잊혀지지 않도록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4기

여러분과 술잔을 기울이며 여러 가지 추억들로 밤을 지새우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오광준

Page 11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08

함께하자Go!지금보다 발전하는 해외봉사단을

위한 우리들의 생각!

함께

하자

Go!

108

Page 11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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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자

Q. G마켓 해외봉사단의 모든 일정을 마친 소감을 듣고 싶

습니다.

몽골 이승재: 시원섭섭합니다. 불과 며칠 전까

지도 몽골에서의 일들을 꿈꾸었으니까요. 현지아이들과 팀원들... 한

마디로 몸은 여기에 있지만 마음은 그곳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미

안하고, 아쉽고, 시원섭섭하고... 하지만 행복했습니다.

중국 남수연: 관계자님께서 하셨던 ‘많은 돈을

들여 학교를 세워줄 수도 있지만 해외봉사단을 보내는 이유는 열정

과 사랑으로 더 많은 가치의 것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처음에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 정말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네요. 그리고 전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네팔 장희경: 해외봉사에 대한 마음과 열정도

있었지만 단원들과 함께하면서 싹트는 인적 교류가 저에게 있어서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인도 문선종: 개인적으로 제 인생의 터닝포인

트였고 큰 재산을 얻었습니다. 현지에서 봉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며 오히려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음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문지연: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어

떻게 하면 세계시민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

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Q. 좋았던 프로그램이나 차후, 만들어졌으면 하는 프로그

램이 있을까요?

네팔 장희경: 제 기억에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

던 것 같아요.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함으로써 느끼는 자부심과 열

정...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에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습

니다.

Page 11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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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문지연: 위생교육이 정말 좋았고 기

억에 남아요. 가장 효과적이었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요.

몽골 이승재: 현지에서 한국이름으로 활동하지

않고 몽골이름으로 활동을 했어요. 한국에 있는 몽골인에게 부탁을

하여 컨택을 했는데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좋

았던 것 같아요.

중국 남수연: 저흰 현지인들과 같이 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어요. 한쪽의 위주가 아닌, 현지사람들과 같이

하려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공연을 보여드렸는데 좋아하시긴

하지만 호응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같이하는 프로그램은 호응이 정

말 좋았어요. 차후에 만들어졌으면 하는 프로그램도 이런 점에 기초

하여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인도 문선종: 대부분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이

좋았었고 제가 기획을 했던 찰흙석고 뜨기가 기억에 남아요. 이 프

로그램의 대상 아이들이 장애아동들이기 때문에 손의 대근육과 소

근육을 발달시켜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만, 너무 정형화 되어 있다

는 점에서 역동성이 가미된 프로그램으로 차후에 발전시켜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Q. 발전하는 해외봉사단이 되기 위한 개선방향에 듣고 싶

어요.

네팔 장희경: 기획했던 방향과는 달리 현지에

서 변수가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 점 때문에 기획을 할 때 너무

완벽하게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어요. 변수를 줄이고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각 나라별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중국 남수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풀고 가르치는 것보다 ‘함께’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방향의 기획과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함께

하자

Go!

110

Page 11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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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s G

o!까지 대부분의 성향이 일방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많은 것이 사실이

기에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Q.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국내외 봉사활동 계획이 있

다면?

네팔 장희경: 아이들 학교를 다녀오다 보니 아

이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교육에 손길이 닿지 않는 저소득층이나 결

손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나 노력봉사를 생각하고 있

습니다.

중국 남수연: 저희는 오픈마켓을 하고 있는데

요. 그 수익금으로 현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신발을 보내주기로 했

어요. 만약, 오픈마켓에 올린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기부를 하는 방

향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몽골 이승재: 저희 팀원들은 성금을 모아 몽골

에 있는 한 아이에게 매달 후원을 해주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국내봉사활동 계획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은 분기에 한 번

씩, 방학시즌에는 지방으로 봉사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인도 문선종: 단체통장을 만들어 매달 회비를

입금하고 많은 비영리기관과 네트워킹을 하고 계시는 인솔자 선생

님의 도움을 받아 일 년에 2번,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

습니다.

캄보디아 문지연: 결연아동 돕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명의 단원들과 장기봉사로 캄보디아와 아프리

카를 다녀올 생각이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국내봉사활동도 계

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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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1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Free Market추억을 사고팝니다! 마음을 나눕니다! 13기 단원들의

두 눈과 가슴속에 담아온 것들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준 꽃

학교에 발을 디디면 저만치서 꽃을 들고 달려와

준 아이들. 비타캄에겐 행복하지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아이들

은 몇 배로 더 행복해하는 것만 같았거든요. 우리

는 아이들의 웃음을 그 무엇으로 지켜줄 수 있을

까요... 더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봅니다.

캄보디아 빗물은 맑고 깨끗합니다. 그만큼 귀해서

아껴서 써야 하는 소중한 물이었어요. 샤워나 양

치할 때도 팀원들끼리 서로를 위해 아껴쓰고 때론

끼얹어(?)주면서 쌓은 정이 어마어마합니다. 혹여,

물이 부족하진 않을까 새벽이면 찰랑찰랑 빗물을

채워주시던 현지인들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함

을 전합니다.

캄보디아빗물

묘족마을의 여자를 보면 머리를 위로 올린 여자,

올리지 않은 여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

는 기준은 ‘혼인’입니다. 혼인을 한 여성은 머리를

위로 올리는 것이 전통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결혼

을 했는지 안했는지의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습

니다.

중국머리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우리에게 건네준 아이들의 선

물, 마음. 종이를 접어주었고, 점토를 빚어주었으

며, 구슬을 꿰어주었고, 색실을 꼬아주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선물들. 그리고 그보다 더 아름다

운 아이들의 마음. 그들을 생각할 수 있는 물건을

지닐 수 있다는 사실에 참 행복합니다.

몽골사랑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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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1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묘족마을 사람들 중 깨끗한 신발을 신은 사람을 보

지 못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흙먼지로

뒤덮여 있는 구멍뚫린 신발을 신고 다니고 있었습

니다. 이런 신발을 신고 쉬지않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귀국을 한 지금, 팀

원들은 묘족마을에 신발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중국신발

인도와 우리나라는 2년의 기간을 두고 8월 15일

같은 날에 독립을 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

어난 이 날이 우리나라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인

도에 친근함을 느꼈고, 신기했습니다. 이 날, 인도

의 도로와 집에는 인도 국기가 많이 걸려있었고,

Paras Padma에서도 독립기념일 행사를 하기 위

해서 우리의 교육프로그램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

습니다.

인도인도의 독립기념일은 8월 15일

네팔안나 푸르나봉

네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히말라야 산맥

이 아닐까 합니다. 단원들 역시 한 번쯤은 히말라

야 트래킹에 대해 생각해봤을 겁니다. 그랬기에 카

투만두에서 멀리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을 한 번이

라도 봤으면 하는 것이 우리 팀원들의 바람이었습

니다.

113

Page 11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14

Q: 세상이 줄 수 있는더 큰 행복이 그곳에있습니다. 함께갈까요?

Page 117: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15A: 가자

Page 118: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16

코피온 소개Cooperation & Participation In Overseas NGOs

코피온은 외교통상부 등록법인 비영리 민간기관으로 개발

도상국가에 해외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민

국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 자원봉사단원을 세계 각국의

NGO 및 비영리기관에 파견하고 현지 NGO의 사업을 지원

함으로써 전 세계 45개국 150여 개 민간단체와 네트워킹

하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 NGO 입니다.

장기 해외봉사단

1999년 5월 ‘국제NGO 인턴/봉사단’으로 시작된 장기봉사단 사업

은 2010년 현재까지 총 22차에 걸쳐 790여명이 전세계 40개국

150여 NGO에 파견되었으며 현지 NGO활동에 따라 교육사업 지원

및 지역개발사업 등에 참여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기 해외봉사단

코피온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제봉사학습캠프는 자원봉사와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을 혼합한 개념으로 2001년 인도 파견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개국 4000여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며 지

구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행복해지는 감동적인 순간'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코피

온 소

116

Page 119: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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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 복지센터 운영

2006년 말부터 삼성, SKT,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업들의 지원으로

네팔, 캄보디아, 러시아, 중국, 몽골에 해외문화복지센터를 건립, 지

역주민들과 빈곤아동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빈곤퇴치를 위한 해외원조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NGO 지원사업

개인 후원자 및 기업의 후원으로 코피온과 네트워킹 하고 있는 현지

NGO 프로젝트를 직접 재정지원 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교육분야 발

전에 기여하고 현지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해외원조사업을 실시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 교육환경 개

선 사업, 저소득층 소액대출 사업, IT 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지구시민 교육센터 운영

한국의 젊은이들이 국제사회에 대한 기본지식과 소양을 쌓고 21세

기에 걸맞는 진정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구시민교육

센터’을 설립, 지구시민 교육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 코피온 전국 고교생 모의유엔, 지구시민 아카데미,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운영 등이 있습니다.

117

장기해외봉사단

단기해외봉사단

지구시민교육센터 운영

해외문화복지센터 운영

개발도상국NGO 지원사업

Page 120: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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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각종 혜택 제공 후원상품 구매

후원상품 설정 후원쇼핑 나눔 실천 동참

구매자

G마켓 사회공헌활동 소개

아동, 문화, 글로벌, 여성, 환경 등의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

하고자 노력하는 G마켓은 상품 구매 시마다 일정금액이

사회로 환원되도록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후원쇼핑 서

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능동적인 동참을

응원함으로써 매년 후원금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눌수록 한층 커지는 나눔의 기적이며, G마켓이 지

향하는 나눔의 사회적 가치입니다.

후원쇼핑은 G마켓의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사회공헌 서비스로,

판매자가 설정한 후 후원상품을 구매자가 구매할 때마다 일정금

액이 후원금으로 적립되어 고객의 의견을 기초로 사회에 환원하

는 G마켓의 쇼핑모델입니다

G마

켓 사

회공

헌활

동 소

나눌수록 커지는 나눔의 기적처럼

G마켓의 희망도 함께 커져갑니다

118

Page 121: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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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부문화가 잘 자라는 대한민국,

G마켓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나눔을 바라보는 G마켓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G마켓이 스스로

나눔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사회 전체적으로 나눔과 기부문화가 잘

자라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 역할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

익프로그램 후원을 통해 또 다른 나눔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조력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웃음지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

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G마켓이 바라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껏 젊음을 표출하지 못하는 대

한민국의 청년들의 꿈을 위해 해외봉사단 외에도 명사특강, 취업강

좌, 후원공모, 동아리후원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후원하고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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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후원혜택

후원상품구매

공익사업후원

공익사업 운영

후원상품설정

구매자

G마켓판매자

후원단체

가치창조

Page 122: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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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경과(제1기~제11기)

제 1기 베트남 _ 2006. 7. 9 ~ 8. 31

파견 기관 - 굿네이버스 베트남지부

주요 프로그램 - 문화체험, 벽화

제 2기 네팔 _ 2007. 3. 5 ~ 3. 13

파견 기관 -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주요 프로그램 - 미술ㆍ체육교육, 위생교육, 건축

문화 탐방 : 퍼슈파티나트 사원, 터멜자구, 나가르콧 지역

제 3기 캄보디아 _ 2008. 2. 12 ~ 2. 24

파견 기관 - KNKS(Kumar Ney Kdey Sangkheum)

주요 프로그램 - 벽화, 공연, 교육, 문화교류

문화 탐방 - 앙코르와트, 킬링필드

제 4기 네팔 _ 2008. 6. 23 ~ 7. 4

파견 기관 - Azad primary school, Sawal Dyola primary school

주요 프로그램 - 벽화, 예능교육, 문화교류

문화 탐방 - 보너나트, 터멜지구, 퍼슈파티나트 사원

제 5기 우즈베키스탄 _ 2008. 8. 1 ~ 8. 12

파견 기관 - 영락국제구호재단 산하 영락 재활원

주요 프로그램 - 청소, 장애아지원, 교육, 문화교류

문화 탐방 - 타슈켄트, 부하라, 사마르칸트

제 6기 몽골 _ 2008. 9. 4 ~ 9. 14

파견 기관 - 몽골국립요양원,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루터스 보육센터(Lotus Children Center)

주요 프로그램 - 벽화페인트, 교육, 문화교류

문화 탐방 - 전승기념탑, 수흐바토르 광장, 역사박물관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활동

경과

Page 123: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21

제 7기 인도 _ 2008. 11. 2 ~ 11. 11

파견 기관 - SHIS(Southern Health Improvement Samity)

주요 프로그램 - 환경보호활동, 교육봉사

문화 탐방 - 콜카타지역

제 8기 필리핀 _ 2009. 3. 25 ~ 4. 4

파견 기관 - SRD(Self-Reliance Development Konkokyo Center), 실로암 아카데미

(Siloam World Mission Inc.)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문화 탐방 - 따가이 따이 호세리잘 기념파크, 몰 오브 아시아

제 9기 캄보디아 _ 2009. 6. 27 ~ 7. 9

파견 기관 - 리버키즈 파운데이션(Riverkids Foundation), APCA(Assistance to Poor

Children Agency), CCPP(Cambodian Children’s Painting Project)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문화 탐방 - 킬링필드, 투올슬렝

제 10기 네팔 _ 2009. 9. 7 ~ 9. 18

파견 기관 - Bahira Barak School, SHCDO보육원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문화 탐방 : 나갈고트, 벅터푸르, 퍼슈파티나트 사원

제 11기 인도 _ 2009. 12. 26 ~ 2010. 1. 6

파견 기관 - SHIS(Southern Health Improvement Samity)

주요 프로그램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문화 탐방 - Victoria Memorial, 콜카타 지역

Page 124: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22

제12기 필리핀 중국 인도 캄보디아 네팔

2010년 4월 중, 11 ~ 14일 (국가 별로 상이 함)

파견 기관

필리핀 - SRD(Self-Reliance Development Konkokyo Center), 실로암 아카데미(Siloam

World Miission Inc.)

중국 - 곤명 묘족마을

인도 - Deaf&Dumb School, Paras Padma, Girls' Academy

캄보디아 - 프놈펜 내 TRK센터

네팔 - Bahira Barak School

주요 프로그램

교육봉사 - 현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노력봉사 - 현지 파견기관과 주위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물 보수 및 정비, 페인트,

벽화작업 등의 프로그램 진행

문화교류 - 우리문화와 현지국가의 문화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연 중심의 프로그램 진행

문화탐방

필리핀 - 마닐라 시내 팍상한

중국 - 용수골, 대리, 얼하이 호수

인도 - 콜카타 지역

캄보디아 - 킬링필드, 앙코르와트

네팔 - 스얌부나트 사원, 터멜지구, 파탄더르바르 광장, 퍼슈파티나트, 보더나트

코피

온과

함께

하는

G마

켓 해

외봉

사단

활동

경과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경과(제12기~제13기)

Page 125: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

123

제13기 몽골 캄보디아 중국 인도 네팔

2010년 8월 중, 10 ~ 13일 (국가 별로 상이 함)

파견 기관

몽골 - 몽골국립고아원, 한몽문화교류센터

캄보디아 - Pathway to Development(구 PAK)

인도 - SHIS(Girls' Academy), Paras Padma

중국 - 곤명 묘족마을

네팔 - 카트만두, Balambu School

주요 프로그램

교육봉사 - 학습과 재미를 중심으로 하여 현지인과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노력봉사 - 시설물 설치 및 보수, 정비 등 현지 파견기관과 주변 환경개선을 중점으로

일손돕기, 페인트 칠, 벽화작업, 청소 등에 이르는 봉사활동 진행

문화교류 - 우리문화를 소개하고 현지국가의 문화를 보고 느끼는 공연을 중점으로

진행되었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문화탐방

몽골 - 울란바토르 시내, 수흐바토르 광장, 자이승 전망대

캄보디아 - 앙코르톰, 바이욘사원, 앙코르와트, 프놈바켕, 똔레삽 호수 등

중국 - 운남성 대리, 운남성 민속촌

인도 - 타고르 하우스, 여행자 거리

네팔 - 터멜지구, 벅터푸르

Page 126: 코피온과 함께 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 결과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