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회 작은 신인전 (2011)

4 조 김여진 이재호 정기홍

• 어두운 도심의 차가움 , 쓸쓸함을 묘사 . 꺼진 비디오 화면에서 비추는 파란색 입력신호없음 불빛 . 희미하고 결여된 느낌 . 도시 속 현대인들의 모습 .

• 비디오 화면 , 자판기 , 광고판 , 네온사인 , 전등 빛으로 희미한 색감을 감각적이게 표현하려고 시도 .

• 먼저 ‘희미하게 단절되다 .’ 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그냥 ‘단절되다 .’ 라는 것은 완전히 단절이 되었다는 의미이지만 ‘희미하게’라는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단절되었지만 아직은 완벽하게 단절된 것이 아닌 뜻을 나타냅니다 . 여기서 단절의 의미는 소통의 부재가 될 수도 , 환경과의 부조화 , 어긋남이 될 수 있습니다 . 최대한 단절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래도 아직은 남아있는 소통 , 조화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 단절의 의미를 더 두드러지게 하기 위하여 대부분 어둡게 찍었고 그 사이사이 밝은 이미지를 주려 시도했습니다 . 또한 ‘희미하다’라는 본연의 의미를 주기 위해서도 사진을 너무 뚜렷하게 찍기보다는 흔들리거나 흐릿하게 찍도록 했습니다 . 이런 부분에서마저 단어 자체의 의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저희가 정한 주제가 보는 사람 입장에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좀 더 뚜렷한 컨셉을 잡고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