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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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CREATIVE BUSINESS HUB DGFEZ 2014 신년호 Vol.02 DGFEZ HIGHLIGHT 내일을 향한 희망의 닻을 올리다! 현장에서 길을 묻다 새로운 미래비전을 창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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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FEZ, 대구경북자유구역청,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 발행소식, 봄인터랙티브미디어, 봄미디어, 봄인터렉티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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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89(신천동 89-6번지) 대구무역회관 15~18층

Tel 053. 550. 1500 FAX 053. 550. 1919 www.dgfez.go.kr

새로운 미래비전을 창조합니다 !

탁월한 배후여건의 지식 클러스터가 모여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이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차세대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지식창조형 DGFEZ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열어갑니다.

Creative Business HuB DG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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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014 신

년호

Vol.02D

aegu-Gyeongbuk Free econom

ic Zone authority

MAGAZINE

Creative Business HuB DGFEZ

2014 신년호 Vol.02

DGFEZ hIGhlIGht

내일을 향한 희망의 닻을 올리다!

현장에서 길을 묻다

새로운 미래비전을 창조합니다!

Page 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ontents 2014 DGFEZ Vol. 02

발행일 2014년 1월 1일 (통권·제2호) 발행인 최병록

발행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701-824)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89 (신천동 89-6번지) 대구무역회관 15~18층

문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공보관실 Tel. 053-550-1553 편집 ㈜봄인터랙티브미디어 Tel. 042-633-7800 에디터 조미희 기자 박희애 송커라 손미 이해인 김수진

디자인 안가희 조혜선 사진 안지용 정인수

Magazine

<DGFEZ 매거진>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DGFEZ 매거진>에 게재된 글과 사진의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08

04

14

DGFEZ Highlight내일을 향한 희망의 닻을 올리다!

- 사진으로 보는 DGFEZ’s STORY

현장에서 길을 묻다

- DGFEZ 동료직원부터 대구·경북 주민과 외국인까지!

그들의 말, 말, 말

Commissioner's Message지렛대의 지혜가 만든 성공신화 - 최병록 청장

윈윈 성장을 이끄는 문제 해결사 - 박돈규 의장

Let's ChallengeDGFEZ를 이끄는 두 첨병

대구테크노폴리스 &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22 DGFEZ Column 산업클러스터 환경과 기술혁신 - 조정일 책임연구원

24 Better City Report 사막의 신기루에서 신화가 되다 - 두바이 & 아부다비

DGFEZ MAP대구·경북 투자지구 안내 지도

A 대구테크노폴리스

B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C 국제패션디자인지구

D 신서첨단의료지구

E 수성의료지구

F 경산지식산업지구

G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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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Happy Interview새로운 세상을 빚는

로봇 공학자

- 브래들리 넬슨 겸임교수

16

14

Special Theme

Page 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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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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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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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artner인재가 곧 미래인 기업 - KNT㈜

자동차 부품 제조·유통업체 - ㈜한중

Business Info 세계 강소기업들의 산실 - 독일 미텔슈탄트

Etiquette 국가별 식사·술 예절

Life’s Comma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우리 곁의 명의 - 박재찬 뇌혈관센터장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대구·경북으로 오이소! - 외국인 학생 추천 음식

DGFEZ Guide 투자 인센티브

DGFEZ News

DGFEZ Inside 직원기고

32

36

Classic TourⅠ

절개를 지킨 순천 박씨의 터 - 대구 달성군 묘골마을

Classic TourⅡ

100년 전으로의 여행

-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CreaTive Business HuB

40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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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62

Storytelling삼성, 대구에서 첫 싹을 틔우다

- 삼성상회 옛터

Creative Leader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Trend & Issue대구·경북 축제, 공연,

맛집 정보를 한 손에 쏘옥

- 스마트폰 앱 & SNS 소개

Page 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ommissioner's Message 04

청장님께서 취임하신 이후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한번 더듬어 주십시오.

지난 2년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습니다. 2011년 8월에

취임 이후, 대구·경북의 신성장 동력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

을 마련하는 일이 급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대구텍, 평화 발레

오와 같은 지역에 진출한 외투기업 CEO는 물론 포스텍, SL 등 국내앵커기업,

Joint Venture 대상 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녔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지역의 산학연, 중앙 정부 관계자를 만나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주한 외국대사 등을 찾아가 대구·경북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제안도 받았습니다.

결국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는

전직원의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땀방울에서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들이

DGFEZ에서 근무하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공공에 대한 기여는 물론

자기계발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지렛대의 지혜가 만든

DGFEZ의 성공신화

개청 6주년을 맞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DGFEZ)이 제2의 도약을 위

해 큰 걸음으로 뛰고 있다. 지구별로 특화된 중점유치업종을 선정하여 공격적

인 투자유치 전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 최병록 청장이

있다. 때로는 나폴레옹의 열정과 패기로, 때로는 한고조 유방의 지혜를 담아

DGFEZ의 성공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그를 만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최병록 청장 인터뷰

DGFEZ의

성공신화

Page 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DGFEZ의 성공 전략과 목표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해 주십시오.

DGFEZ는 항만과 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다른 경제자유구역청

과 다릅니다. 내륙형태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적인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배후 도시인 포항(철강), 구미(IT), 울산(자동

차)지역을 중심으로 한 철강, IT, 자동차 클러스터를 잘 활용해

야 합니다.

동시에 기존의 잘 갖추어진 지식기반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R&D

기반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첫째, IT융복합, 둘째, 첨단수송부

품소재, 셋째, 그린에너지, 마지막으로 교육·의료·문화 등으로

구성된 지식기반 서비스라는 4개 코리도(Corridor)가 서로 유기

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때 성공할 수 있

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중앙 정부의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13.7)에 맞춰

『DGFEZ 성공을 위한 중장기 모멘텀 전략』을 확정한 바 있습니

다. 문화·의료 등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을 집적시키고 지구별 차

별화를 강화하여 글로벌 지식기반 신성장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

어 나가겠습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대구 수성의료지구에는 의료

특화형 클러스터 및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그

리고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를

중점적으로 육성합니다. 또한, 보잉사 MRO센터 건립(’13.10)을

계기로 경북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항공전자 분야의 새로운

전진 기지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개청 6주년을 맞는 2014년에도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임하고 있습

니다. 외국인투자유치의 경우 매년 1억 불씩 2020년까지 10억 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투자의 경우는 2조 3천억 원의 유치목표

를 설정하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중점유치업종과 더불어 외국인 학교, 병원, 임

대주택 공급 등 다양한 외국인 정주환경개선을 통하여 내륙형 대구

경북경제자유구역이 미래 창조경제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모

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Magazine05

DGFEZ 개청 초기에는 세계적 경기 침체와 국내 건

설경기 불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

나 지구개발과 투자유치를 위해 중장기 차별화 전략

을 마련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1년부터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외국인투자금액이 처음으로 1억 불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총 3억 4천만 불(MOU 기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임 후 외국인 투자유치액을 매년

1억 불 이상으로 목표 했을 때, 누구도 장담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고 이제는 자신감이 생

겼습니다.

이러한 투자유치의 성과는 결국 청 모든 직원들

의 땀의 결과라고 보는데요, 어떻습니까?

DGFEZ는 2008년에 지정된 후발주자입니다. 다른

선발 경자구역에 비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조건입니

다. 그러나 『2013년 산업자원부 경제자유구역청 성

과 평가』에서 6개 경자구역 중 전체 3위를 하였고 특

히 조직·사업 운영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수성의료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의 지구개발사업의 진척과 함께, 외투기업 유치 활

성화를 위한 JV전략, 외투기업 접촉채널의 다양

화, 해외 IR활동, 전국 최초 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인

IAM(Investment Attraction Management)시스템

도입, SNS를 통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가시적인 투

자 유치성과를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

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 직원이 합심하여 대구·경북

의 미래 먹거리를 우리가 책임진다는 막중한 사명감

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결국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는 전직원의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땀방울에서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들이 DGFEZ에서

근무하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공공에 대한 기여는 물

론 자기계발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결국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는

전직원의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땀방울에서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들이

DGFEZ에서 근무하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공공에 대한 기여는 물론

자기계발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항공전자 분야의

새로운 전진 기지

Page 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06Commissioner's Message

DGFEZ의 윈윈성장을 이끄는

문제해결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이하 조합회의)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지구

개발 가속화와 양질의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 및 대구·경북

지역 경제의 통합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DGFEZ와 조합회의는 양날의 수레바

퀴처럼 함께 윈윈 성장을 모색하고, 토론과 협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나간다. 때론 날카로운 분석가로, 때로는 인자한 상담

가로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조합회의 수장 박돈규 의장을 만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

박돈규 의장 인터뷰

매사 일을 하든, 이야기를 하든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는

‘삼사일언’을 되새기며

‘인내’하며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길 바란다.

인내는

“참다가 참다가

못참는 것을

참는 것이 인내”

라는 것을 잊지 말자.

DGFEZ의

문제 해결사

Page 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07

고향인 대구에서 태어나고 사육신 충정공 박팽년 할아버지의 18대

손이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선조들을 모시는 모든 일을 하시다

가 작고하시면서 ‘낙향해서 선조를 모시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이

후 25년간의 서울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와 지금

까지 살고 있다. 직장생활은 서울에서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 때는 신문배달을 하면서 공부를 했

고, 중소기업을 거쳐 효성그룹에서 22년 간 근무했다. 낙향 후 기

업컨설팅과 자산운용 등 다양한 경제 분야의 경험을 거쳐 지역에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가족들 반대를 무릅쓰고 의원 활동을

시작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제4대 대구광역시 달서구의회 복지환

경위원장, 제5대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사회·경제교통위원, 제6대

대구광역시의회 경제교통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위원과 영진전문대

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3년 평가 전국광역 최우수

의원(5대 의원), 메니페스토 약속대상(6대 의원), 3년평가 ‘대한민

국위민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12년 8월에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 제3기 의장으로 선출되어 대구·경북의 지

역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목적 달성을 위해 움직이는 ‘DGFEZ’와 ‘조합회의’

조직은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두

고 ‘한 목적(목표)’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 조합회의와 경제자유구역

청 또한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책 제안과 분석, 효율적인 예

산 사용, 공명정대한 업무처리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위

해 조합회의는 경제전문가,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경상북도·대구

광역시 의회의원 등 각 분야별로 대구광역시 8인, 경상북도 8인,

산업통상자원부 1인 등 17인의 위원들이 모여 DGFEZ 운영의 주

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조합 규약 및 규정의 제정·개정·폐

지, 예산의 심의·확정과 결산 승인, 결산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등

지자체의 지방의회와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

“윈윈 할 때는 힘을 합치고, 토론과 제안을 통해서 좋은 방안을 찾

아가는 것이 전체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대구·경북, 근원적으로 함께 어우러져야 경제성장

경제는 주위의 환경과 여건이 맞아야 성장한다. 환경과

법, 그리고 현실, 이 모든 것을 접목시켜서 목표에 다가

서야 한다. 30여 년간 쌓은 실물경제 경험과 경제교통

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대구의 현재, 과거와 미래를 거

시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혜안이 생겼다. 대구·경

북은 근원적으로 함께 어우러져야 경제가 살아난다. 대

구·경북 지역경제가 국가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 속에

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세계경제는 도시간의 경쟁시대이고, 대

구·경북 경제는 통합되어 500만 인구가 되었다. 이를

대처해나가기 위해서 남부권 민간국제공항의 조기 건

립 및 취수원 이전사업에 중점을 두고 도시경제의 부흥

을 끌어내겠다.

젊은이들이여!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아라.

어려울 때 인생을 배운다. 항상 위만 쳐다보지 말고 생

활이 어려울 때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돌아볼 줄도 알

아야한다. 그렇게 하면 감사와 배려의 마음이 나온다.

매사 일을 하든, 이야기를 하든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

는 ‘삼사일언’을 되새기며 ‘인내’하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길 바란다. 인내는 “참다가 참다가 못참는 것을 참

는 것이 인내”라는 것을 잊지 말자.

<DGFEZ 매거진>에 한 말씀.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물

론 대구·경북의 정주환경 전반에 대한 이해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그들 모두가 DGFEZ의 실제 한 가

족, 한 구성원임을 느낄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가 되길 기

대한다.

사육신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

DGFEZ 조합회의 수장이 되다

윈윈 할 때는 힘을 합치고, 토론과 제안을 통해서

좋은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전체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Page 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DGFEZ Highlight 08

DGFEZ 내일을향한

2013년개청5주년기념식을갖은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도약과발전을향한희

망의닻을본격적으로올렸다.특히,최병록청장취임이후외투기업유치활성화를위한JV전

략,타겟IR활동,전국최초IAM시스템을도입함으로써2011년케이티엔㈜유치를시작으로현

대커민스,㈜다이셀,㈜포레시아,NOK㈜등세계굴지의외투기업유치성과를거뒀다.

Special Theme

2013년 3월 20일(수) 오전 10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

데 대구무역회관 구역청 청사에서 직원 20명으로 구성

된 『DGFEZ 희망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대구·경북

에 지정된 10개의 경제자유구역 사업지구 지역민을 대

상으로 농촌일손돕기, 복지시설위문봉사, 재해복구작업

등 각종 봉사활동과 국제행사 통역, 음악 연주와 같은

재능봉사활동도 함께 펼쳐 ‘나눔과 배려, 기부문화’ 확

산에 앞장서 나가기로 다짐했다.

2013년 10월 23일(수) 독일 뮌헨에 위치한 바이에른 주정부 청사에서 바이에

른 주정부,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 독일 중소기업협회, DGFEZ 등 핵심관계

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3월, 대구경북자유경제구역청에서 대규모 투자

상담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또한, 10월 28일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럽

경제자유구역청 본부에서 양 기관 간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

다. 이 밖에도 유럽, 일본, 미국 등 관심이 있는 기업, 협력한 기관·단체를 찾

아 DGFEZ를 알리고, 투자유치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을올리다!

사진으로 보는

DGFEZ’S STORY

DGFEZ를 알리고,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를 누볐습니다.

봉사의 참뜻을 기억하며,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Page 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09

2013년 8월 13일(화) 오전 11시 무역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시·도

관계자 및 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미래를 꿈꾸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능력 고취를 위해

유공공무원 표창과 DGFEZ 음악동아리의 공연 등 개청 5주년의 의미

를 되새기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013년 8월 28일(수) 11시 스위스 쥐라주 정부 경제장관(Michel Probst)을

비롯 세계적인 명품기업 불가리社 등 유수기업 방문단과 주한스위스대사

관 관계자 등 26여 명을 초청하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투자환경설명

회를 가졌다. DGFEZ는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유수기업과 단체를 초청해

DGFEZ 투자유치의 유리한 점과 장점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 유수 기업 방문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다녀갔습니다!

개청 5주년, DGFEZ의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의

밝은 미래를 창조합시다!

그결과‘2013산업부의전국경제자유구역청성과평가’에서전년대비투자유치증가율285%로당당히조직·사업운영평가‘1위’(선·후발

통합)의자리를석권했다.DGFEZ는‘글로벌지식창조형FEZ’라는비전으로힘차게나아가고있다.2008년에지정돼대구·경북일원10개지구

에8조124억원을투자해2020년까지완료할계획이다.앞으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더욱다양한사업추진과적극적인투자유치를통해

양질의일자리를창출하고,지역의산업구조고도화를선도하는대구·경북의글로벌기지로발전을이끌어나갈것이다.대구·경북의밝은미

래와무한한성장을견인할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성공을위해서DGFEZ와시·도민모두의힘을합해야겠다.

Page 1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DGFEZ Highlight 10

현장에서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 DGFEZ에서 근무하게

된 지 만 3개월째 된 새내기입니다.

DGFEZ를 잘 몰랐던 친구도 대구테크노폴리스,

신서첨단의료지구, 아시아폴리스(국제패션)지구

와 같은 유명한 지구들에 대해 언급하며 경제자

유구역에 대해 설명해주면 쉽게 이해합니다. 서

울 등 다른 지역으로 지원행사를 다녀올 때 행사

에서 만나는 분들이 DGFEZ가 굉장히 열심히 일

한다고 칭찬해주실 때 보람과 긍지를 느꼈습니다.

홍보책자와 광고 등을 통해서 DGFEZ를 자주 접

하실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앞으로도 <DGFEZ

매거진>이 초심을 잃지 않고, 정기적으로 꾸준하

게 발행되어 DGFEZ 내외부간 소식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실거라 기대합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는 우수한 강소기업,

R&D 허브 및 고급인력, 정주 여건, 지식기반서

비스산업이 발달해 있어 외국기업 유치에 강점

이 있어요. 또한, 대구·경북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

어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경주 구시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 문화유산이 많고, 불

교·유교·가야의 3대 문화의 본산지로 관광의

매력이 큰 지역이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우

리나라 서원 9개 중 5개가 대구·경북에 포진되

어 있으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자부합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직원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교

류한 것은 대구시가 직할시로 분리된 1980년대

초반 이후로 처음입니다.

대개 2년 주기로 120여 명의 대구시와 경상북도

공무원들이 본청으로 복귀하고 새로운 분들이 오

시기 때문에, 실제로 DGFEZ는 대구시와 경상북

도 공무원들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함께 풀어나

가는 DGFEZ!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

유치, 외국인을 위한 정주환경개선, 지역민의 글

로벌 의식함양을 위해 함께 같은 길을 가고 있습

니다. 이는 대구·경북 미래 비전에 중요한 포인

트가 될 것입니다.

을묻다

Special Them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매력을 품은

대구 · 경북으로 오세요~

보다 많은 전문지식을 쌓아 외투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함께 가는 본보기가 되어 가슴이 뿌듯합니다!

등산과 사이클을 좋아하는 이재홍 씨

DGFEZ 근무

DGFEZ 동료직원부터 대구·경북 주민과 외국인까지!

그들의 말, 말, 말

오랫동안 대구에서 살아온 강승구 씨

DGFEZ 근무

DGFEZ에서 열심히 배우겠다는 문상은 씨

DGFEZ 근무

2014년개청여섯돌을맞는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한단계도약을위한

심오한고민에빠졌다.그동안내부적인시스템정착과활발한외투기업유치를위해각

고의노력을기울인DGFEZ가앞으로나아가야할길은어떤방향일까?이럴때일수록

등잔밑이어둡고,주변을더욱세심히살펴야한다.

Page 1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11

해답의열쇠는뜻하지않은가까운곳에서찾을때가많기때문.하루8시간이상함께근무하고있는DGFEZ동료직원들,그리고

대구·경북지역에서함께살아가는우리이웃들이전하는‘DGFEZ내일을향한희망의메시지’에귀기울여보자.DGFEZ의역할과

미래,대구·경북의자랑거리,DGFEZ매거진에바라는점등그들이들려주는이야기속에서희망으로가는길을찾았다.

청사 이전부터 DGFEZ 담당자로 함께 해온 김진식 씨

대구은행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점 근무

DGFEZ는 다수의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유치에 따른 대구·경

북 지역 내의 고용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가장 큰 효자역

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경

산지식산업지구와 수성의료지구의 개발로 국내외 건설기계기

업 및 대형의료기관이 유치되면 고용 창출과 더불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한 외국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대구·경북의 미래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러한 외국기업

유치 성공사례들을 <DGFEZ 매거진>을

통해서 접했으면 합니다.

평소 공무원 하면 떠오르던 인상이 매

사에 정확하고 딱딱한 이미지였어요.

DGFEZ를 담당하면서 굉장히 유머러

스하고 친절한 DGFEZ 직원들을 보면

서 공무원에 대한 고정관념이 확 바뀌

었답니다. 무엇보다 은행직원인데도

불구하고 DGFEZ 한 소속부서처럼 대

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DGFEZ 화이팅!!

대구시 동구 토박이 우현미 씨

대구은행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점 근무

가족처럼 잘 어울려 화합하는 DGFEZ 화이팅!!!

DGFEZ 매거진, 더 많은 외국기업 유치 성공사례들을 게재해 주세요!

포항 바닷가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어요.

대구·경북에서 외국인 학생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를 담아 주세요.

영천에서 경산으로 출퇴근하는 하나리 씨

대구가톨릭대학교 근무

대구·경북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특히 자연 풍광이 아름다워요. 포항 구룡포 바다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래된 거리를 거닐면서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잊을 수 없

는 아름다움에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요. 앞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디지털 디자인을 전공

해서, 아름다운 경북 하양에서 살고 싶어요.

대구에서 생활한 지 1년 된 벨레리아 씨

러시아 외국인 학생

경산은 교육도시입니다. 특히 하양 지역을 중심으로

대구한의대, 경일대,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학

교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외국인 학

생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우리 학교만 해도 90여 명

의 외국인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어요. <DGFEZ 매거

진>에 외국인 학생들의 삶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많이

수록되었으면 좋겠어요.

Page 1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DGFEZ) 지구 현황

MAP경북

B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F 경산지식산업지구

G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I 구미디지털산업지구

J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

경상북도

구미

경산

포항

대한민국

서울

광주

경북

대구 울산

부산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한반도의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 바다를 끼고 있다.

항공편,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광범위한 교통망 덕분에 서울에서 약 50분에서 3시

간 정도면 경상북도의 대부분 지역에 도착할 수가 있다. 경상북도는 북위 35도 34E

와 37도 33E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유사한 위도에 위치한 도시로는 미

국 워싱턴DC, 일본 도쿄, 중국 란저우, 이란 테헤란, 포르투갈 리스본 등이 있다.

경상북도 도민들은 정의감이 투철할뿐 아니라 애국 충정과 끈기, 학자적인 기풍을

물려받았다. 그런 면에서 한국을 단결시켰던 새마을 운동과 자연보호운동이 경상북

도에서 시작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IJ

GB

F

DGFEZ MAP 12

Page 1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대구광역시

대구는 서울, 부산 등과 더불어 한국의 3대 도시로 성

장했다. 21세기를 맞아 대구는 가장 번영하는 광역

시 중 하나로서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1년

IAAF 세계 챔피언십 등과 같은 세계적인 규모의 문화

행사들을 개최했다. 오늘날, 대구는 “글로벌 지식경제

도시”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지식 산업, 녹색 성장, 교

육 및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새롭고 밝은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DGFEZ는 2008년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으로서 한국은 물론 아태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을 위하

여 맞춤형 시설 및 공간(제조, R&D, 물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재정적 인센

티브와 정부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는 3개의 주요 제조업

및 R&D 클러스터(교통, 녹색 에너지, IT/전자)에 자리 잡고 있는 10여 곳의 지구가 있다. 기업들은 지

식 기반 서비스 및 제조 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쾌적한 주거 및 근로 환경에서 일

할 기회를 갖게 된다.

대구

A 대구테크노폴리스 C 국제패션디자인지구

D 신서첨단의료지구 E 수성의료지구

H 국제문화산업지구

달성군

남구

서구

북구동구

수성구

A

HE

C D

대구

연간 1억 2천만 대의

휴대폰 공급

연간 1백 4십 만 대의

LCD 공급

구미 전자

연간 3천 1백만 톤의

철강 공급

포항 철강

연간 1백 6십만 대의

자동차 공급

울산 자동차

연간 24만 대의

자동차 공급

RENAULT SAMSUNGMOTORS

부산 1천 5백 킬로톤 컨테이터 터미널연간 2십 4만 대의

자동차 공급

창원 기계 자동차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글로벌 기업 현황

I J경북

Magazine13

대구광역시

Page 1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Let's Challenge 14

대구테크노폴리스

Daegu Technopolis

주거, 교육, 문화, 레저기능의 조화로 창조경제를 이끄는 경제특구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첨단수송부

품소재 중심의 생산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이 두 지구는 최근 굵직굵

직한 외투 유치로 DGFEZ의 순조로운 항해에 훈풍을 몰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2013년 9월

30일(월)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인 ㈜유지인트와 5,000만 불 규모 합작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투

자지구의 가치를 입증했으며,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등 다국적 첨단

수송부품·소재관련 외국기업의 투자 MOU체결을 성공시키며 글로벌 자동차부품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DGFEZ를 이끄는 두 첨병,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영천첨단부품소재산

업지구의 현황과 전략을 살펴본다.

5,000만 불

3조 5,000억 원

6조 4,000억 원

규모 합작투자지역경제 파급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DGFEZ를 이끄는 두첨병,

$대구

테크노폴리스

영천첨단부품

소재산업지구

&

A

Page 1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Daegu

Magazine15

대규모 투자유치 홈런을 날리다, 대구테크노폴리스

2013년 말에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된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기반시설 공정률은 현재 95% 이상 진

행되고 있다.(’13.10 기준) 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미 입주해있고,

한국기계연구원은 곧 입주할 예정으로 R&D 데이터베이스가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으며 현대IHL,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 등 3개 기업은 이미 가동 중에 있다. 20개 업체가 공장건축을 하고 있는 등

IT 융복합 첨단복합신도시로서의 그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2013년 9월 30일(월) 대구 스타기업이자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인 ㈜유지인트와 케이맨

제도 ‘이스트 브릿지 펀드’(EastBridge Asian Mid-Market Opportunity Fund, L.P.), 사우디아라

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과 5,000만 불 규모 합작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경

제자유구역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대구의 성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들과 지

역 알짜기업들이 이번 투자의 투자자들과 연결고리를 잘 만든다면 앞으로도 투자의 지속적인 청

신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만 4,000명

고용효과IT융복합

산업의 메카

탄탄한 R&D

인프라 구축

4대특화분야

기반 조성

대구테크노폴리스

위치 대구 달성군 현풍, 유가면 일원(7.27㎢)

유치업종 그린에너지, 미래형자동차, IT 융·복합, 메카트로닉스 등

INFORMATION

Page 1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Let's Challenge 16

Now[ ]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현장

대구테크노폴리스 입구에 들어서면 시원하게 뚫린 테크노대로가 멀리 비슬산까지 이어져 있

고, 좌측에는 주택단지, 우측에는 산업단지가 펼쳐지며, 높다랗게 세워진 고가사다리가 개발

현장임을 말하고 있다. 2008년 12월 공사를 착공한 이래 5년 만에 다른 세상의 모습으로 다

시 태어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당시의 비슬산 아래 펼쳐진 들판 모습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현장임을 알 수 있다.

연속 투자 홈런(유지인트 합작, 이스트 브릿지와 달라 기업 등)

투자규모 약 750억 원(외투 5,000만 불, 542억 원)의 대규모 투자로

많은 이점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작투자로 유지인트가 월 600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됨에 따라 텝핑센터 생산 세계 TOP3로 도약하여

고용창출 및 지역 메카트로닉스분야 기술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3~2018년으로 예상되며 2014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순조로운 기반조성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도로, 상ㆍ하수도, 폐수처리장 등의 기반조성 공사를 2013년 말까지 완료

할 계획으로 현재 95% 공정으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종교용지 토지보상과 민원으로 지연되

어 온 용화사 부지와 한전 전력구간 공사 등 일부 블록은 201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

다. 2013년 12월 단지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면서 2014년 하반기 아파트 입주 및 진입도로가

개통될 시점에는 상업, 금융, 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점차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신도시의 면모가 갖추어 질 것으로 보인다.

유수기업의 발 빠른 입주

현재 산업용지는 외국기업 투자를 위한 유보지(39만 8,640㎡)를 제외하면 95% 분양이 된 상황으로 84개

기업체가 분양 계약을 완료하고 11개 업체가 건축 중에 있으며 ㈜현대IHL,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은 이

미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15년에는 100여 개의 기업체가 본격 가동되면 주거와 산업, 연구단지가 조화된

인구 5만 명의 첨단복합도시로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위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고용유발효과

는 8만 4,000명, 지역경제 파급효과 3조 5,000억 원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6조 4,00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IHL

국립대구과학관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

Page 1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17

Strategy[ ]

선택과 집중

DGFEZ는 그동안의 해외 IR활동의 성과와 축적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여 가시적인 유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개청 2기에 접

어든 지금, 투자잠재가능성이 높은 독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제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행사 적극 활용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13.9),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13.10)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사전 IR을 통해 충분한 교감을 형성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 유치협상의 장으로 활용하였다.

시·도 협력 강화

국제적인 투자가와 기업이 집중되는 대규모의 해외 박람회, 전시회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투자유치단을 파견하여 유치활동의 효율성을 높이

면서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실질적 효과를 제고할 방침이다.

탄탄한 R&D DB 구축

대구테크노폴리스가 IT 융ㆍ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은 탄탄한 R&D 인프라 구

축이다. 단지 내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한국생산기

술연구원 대구분원, 국립대구과학관이 이미 입주해 있고 한국기계연구원도 조만간 준공할 예정이다.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연구기관의 입주는 스마트IT 융합기기, 의료용 융복합기기ㆍ소재, 그린에너지

융ㆍ복합, 메카트로닉스 융ㆍ복합 등 4대 특화분야에 대한 지역별 매트리스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2025년까지 대구특구 장기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DGIST

Page 1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Let's Challenge 18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

Yeongcheon Industry District

50.5%

77.8%(640개소)

전국 자동차 생산

자동차 부품업체

조선 기자재업체

DGFEZ를 이끄는 두첨병,

대구

테크노폴리스

영천첨단부품

소재산업지구

&

42.5%(350개소)

영천

포항나노, 철강신소재

경주원자력

울산자동차,조선

부산조선, 기계

창원기계

구미LCD,

모바일

대구의료, 지능형

자동차

B

Page 1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Yeongcheon

Magazine19

글로벌 첨단수송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의 배후단지로서 인접 대도시인 대구를

비롯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창출된 인적자원 및 R&D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첨단수송부품·소

재산업지구를 조성하여 지능형 자동차 부품, 전기·기계·조립금속 등의 첨단산업 활성화에 목표

를 두고 있다.

인근 지역의 우수 연구 인력 공급 및 기술 장비 활용 역시 용이한 편으로 의료와 지능형자동차산

업을 이끄는 대구를 비롯해 포항, 경주, 부산과 울산, 구미 등 첨단산업도시가 함께 모여 있는 중

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모두 총괄할 수 있는 도시 영천의 발전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공항과 항만과의 가까운 지리적 이점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가 글로벌 클러스터로서의 발

전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93% 분양율KTX

신경주역과

15분 거리

해외 자본

1,330억원

유치

임베디드

융합형

산업클러스터

도약

국내외기업

40여개

입주 예정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채신동, 본촌동, 금호읍 구암리 일원(1.47㎢)

유치업종 금속기계, 자동차 부품, 메카트로닉스 등

INFORMATION

Page 2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Let's Challenge 20

Now[ ]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부산, 울산, 창원 등 국내 최대의 완성차 생산기지의 배후단지로서 높은 접근성과 부품·

소재생산 기업의 산업집적도가 우수하며, 인근 지역인 대구·경주·경산지역의 자동차 부품소재기업들과의 산업네크

워크 형성으로 완성차 기업들의 필요조건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부품·소재기업의 입지로서는 최적지인 곳이다. 이런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가치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속에서도 일본 다이셀, NOK에 이어 2013년 8월 대만 (유)리펭

징, 9월 일본 ㈜DIC, 11월 미국 BWA, 프랑스 ㈜PENOX등 4개 기업과 6,100만 달러의 투자양해각서체결 하는 등 계속

되는 다국적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들의 투자와 국내기업들의 입주 열기가 그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주고 있다.

높은 분양율과 다양한 자동차 부품관련 기업입주

2013년 12월 31일 준공예정으로 현재 국내기업 42개사, 해외기업 7개사가 입주하여 약 90%의 분양

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분양기업의 분포도를 보면 자동차 부품기업 20개사, 금속·기계 20개사, 전기·

화학·기타 9개사로서 첨단자동차 부품생산을 위한 원재료생산, 조달, 가공 등이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입주기업들에게는 또 하나의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대규모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발전의 견인차

DSSK㈜, ㈜PNDT, 진양공업, 한중 등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공장착공 또는 준공 완료

하는 등 활기차게 공장운영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 중에 있어 모든기업들이 입주를

완료하는 2014년 하반기가 되면 3,500명 가량의 직접적인 신규고용창출과 1,000명

간접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영천인구 10만 1,000명 대비 4.5% 고용창출 효과로 인

하여 영천지역 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다국적 글로벌

첨단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선택,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Page 2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21

Strategy[ ]

차별화된 첨단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최대의 부품소재 산업 클러스터

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지역의 산업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노동력 확보가 용이하고 1시간 거리 내 국

내 최대 부품 소재 산업체가 집적된 최적의 부품소재산업지구로서 국내최대 자동차

생산기지의 배후단지의 차별화된 첨단부품소재 생산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사천리 ONE-STOP 행정서비스 지원

외국인투자기업 및 국내기업들의 투자고려사항 중 하나인 투자지역의 행정기관과 공장설립시 발생

되는 각종 인·허가 문제이다. 일본 ㈜다이셀이 2011년 11월부터 진행되는 투자에서 공장건축 및

완공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화재, 소방시설 등 공장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었다. DGFEZ

는 문제발생에 대비하여 전담공무원을 배치하여 적극 해결하여 정해진 계획에 따라 공장이 완공되었

으며, DGFEZ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향후 투자기업의 다국적화에 따라

투자기업에 맞춤형 전담공무원 배치하고 ONE-STOP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DGFEZ의 적극적인

지원이 외국 투자기업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교통의 요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동대구역, 울산역, KTX 신경주역 이용에 용이

하고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부산 고

속도로와 대구·포항 고속도로 등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해, 울산공항이 1시간 30분 내로 접근이 용이하고 포항영일만항,

부산항, 울산항이 주변에 있어 수출물류에도 용이한 지역이다.

풍부한 지식 인프라

대구·경북권의 51개의 대학이 소재하고 있어 매년 약 7만 명의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전기와 기계, 조립금속 등의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한 R&D 인프

라가 구축되어 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의 유기

적 배치와 대학, 공공연구기관, 대학부설연구소, 기업체연구소에서 생산한 지식인프라가

한데 모여 하이브리드 및 임베디드 융합형 산업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다.

Page 2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DGFEZ Column 22

일반적으로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는 특정분야에서 경쟁 및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그리고 기업지원기관의 지리적 집적과 이들 간 연계를 통해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과 제도 등으로 정의된다. 대구·경북 지역을 토대로 한 산업클러스터 환경을 분석하면서

그 잠재력과 향후 활성화 방안을 외국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산업클러스터환경과

지역기업의 기술혁신

대구테크노파크

대경지역사업평가원

조정일 책임연구원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집적 효과

우리나라에서는 산업경쟁력 제고라는 산업정책(효율성 지향정책)과 동시에 지역 간 발전격

차 완화라는 지역정책(형평성 지향정책)이라는 상충한 정책 기조를 결합하기 위해 1990년대

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클러스터 정책을 기반으로 하여 1999년부터 지역산업지원사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또한, 정부는 2005년부터 7개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을 시작하였고,

성과확산을 위해 2007년에 5개 산업단지 추가지정 그리고 2010년부터 전국 193개 산업단지

를 대상으로 광역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사업 역시 자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이 창출되는 혁신 클러스터 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 구역 내에 있는 국내·외 지식기반서비스업과 지식기반제조업체들이 수직적·수

평적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Industrial Cluster

Technological Innovation

Page 2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23

하지만 지리적 집중으로 인해 클러스터 내 기업의 혁신성 향상을 통

한 성장률, 생산성, 경쟁력 및 고용의 증대 효과 등 이른바 집적 효과

(clustering effect)에 대한 비판적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 집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는 한정된 지역에 산업이 집중됨으로 인해 기술의

획일성, 노동비의 상승, 지가와 주택비의 상승, 소득격차의 증대, 과도한

전문화의 위험성, 제도·산업적 고착(lock-in), 지역 혼잡과 환경악화 등

기술, 공간, 사회, 경제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기술적 획일성과 고착화로 인한 발전 지체나 특화로 인한 혁

신성 저해 등이 기업의 혁신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대구·경북 지역 산업클러스터의 성과와 가능성

그렇다면 대구·경북 지역은 어떨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대

구·경북에 있는 제조업을 산업단지 내 입지한 계획입지와 그렇지 않은

개별입지로 구분하여 산업클러스터 환경, R&D 역량 그리고 기술혁신성

과를 비교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초기 클러스터 기반 지역산업지원사업이 특화센터 건

립이나 장비 구축 등의 H/W 사업 중심으로 추진됨에 따라 산업생산 체

계성과 관련된 산업클러스터 환경이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환경은 개별

입지보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계획입지가 유의적(有意的)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 연구기관 등과 이들에 설치된 응용연구시설 관련 과학기술

체계성, 그리고 공공 및 민간부문의 다양한 생산지원기관 및 서비스기업

집합체인 기업지원 체계성 관련 산업클러스터 환경은 많은 차이를 보이

지는 않았다. 기술혁신성과에서는 계획입지와 개별입지 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고, 또한 계획입지 내 기업들의 기술혁신성과에 대

한 R&D 역량 탄력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클러스터 환경을 분석한 결과에서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한 계획입지가 산업클러스터를 통해 기술융합의 기회,

협력에 의한 학습기회, 고객과의 접촉기회 등이 높아지며, 전문 인력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의 용이, R&D 비용의 절감, 경쟁과 협력에 의한 시너

지 효과 등으로 클러스터 내 혁신의 시너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산업클러스터 환경이 기업 혁신성의 결정적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업과 지역혁신의 동인(動因)이 될 수 있다는

점이며, 이는 실제로 성공한 해외 산업클러스터 사례들을 보면 알 수 있

다. 그리고 클러스터의 주요 성공 요인은 클러스터 내 기업 그리고 산·

학·연 간 연계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이므로 앞으로 국내 클러스터 정책

이나 지역산업정책에서는 공간의 개념뿐만이 아닌 환경과 제도적 측면에

서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이다.

Cambridge Science Park 전경

주: 본 내용은 기고자가 「해외선진평가기관 벤치마킹 연수(2012.

10. 27 ~ 11. 3)」에서 수집한 자료를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산·학 연계 R&D 주도형

혁신클러스터 첨단산업의 집적지

대학과 산업 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 회수율을 증대하고 대학의 재정난을 해결함과 동

시에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 고등교육의 확대를 목표로

하여 1970년에 과학단지 조성을 시작하였다.

케임브리지 대학 내의 Trinity College, St. John’s College

등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거점 대학과 기관 및 기업 간

의 산학연계 네트워크 조직이 형성되었으며, 첨단기술의

집적지로서 케임브리지 형성과정에서의 최대 특징은 초

기 단계에서 대학 내의 College를 주도로 조성되고 성장

해 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14개 칼리지에서 배출된 인력이 창

업하는 사례가 많아 66개 회사가 입지해 약 5,000명이

취업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의 창업도

증가하여 최근에는 케임브리지 지역 내에 첨단산업 입

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 지역이 하나의 집적지로 형

성되었다.

케임브리지 과학단지의 성공에 힘입어 주변 지역에 첨

단 산업 입지·지원시설들이 집적하면서 2000년대 이후

Cambridgeshire 전역에 걸쳐 Cambridge Technopole로

발전하였다.

CAMBRIDGE SCIENCE PARK

Page 2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etter City Report 24

불가능에 도전하는 땅,

두바이 Dubai & 아부다비 Abu Dhabi

사막의신기루에서 신화가 되다

Page 2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중동의 사막 도시가 기적의 도시로 변모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과 1,500㎞ 인공 섬, 환상적인 테마파크에서 휴가를

보내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이곳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의 경이적

인 발전과 아부다비의 꾸준한 발전으로 아랍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쌍두마차이자 멀

고도 가까운 사이(?)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중동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는 두바이와 아부다비. 지금 그곳으로 가보자.

Magazine25

두바이, 위기의 돌파구를 찾다

‘중동의 뉴욕’이라 불리던 두바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2009년 11월 모토리움 선언과 함께 침체기를 겪었다.

그런 두바이가 경제특구로 다시 비상하고 있다.

Page 2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etter City Report 26

설상가상으로 중동 지역의 잇단 정치·사회적 불안으로 상대

적으로 안전한 두바이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유층 인구와 자

본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두바이의 경제를 되살리는 구심점 역

할을 하게 된 물류·관광산업은 두바이를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만들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중동의 물류허브, JAFZ

두바이는 경제 다각화 노력으로 물류산업 인프라 투자가 일찍

이 진행되었다. 1985년 조성된 중동지역 최초의 경제 특구인

제벨 알리 자유무역지대(JAFZ)는 해외 무역 및 투자를 장려하

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은 기업들이 경영하기에 최적의 조건

을 갖춘 천국으로, 아랍에미리트의 활발한 경제 성장의 주요 동

력으로 도약했다. 최초 입주업체가 19개였던 JAFZ에는 현재

약 130개 국가 6,20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 기업 가운데

에는 52개의 한국 기업도 입주해 있다. 총 22개의 자유무역지

역을 갖고 있는 JAFZ는 지대를 선택해 입주할 수 있게 하고,

자유로운 국외송금, 무(無) 스폰서 제도, 100% 외국인 경영권

인정, 법인세 50년간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세계 각국

의 기업 진출을 이끌었다.

JAFZ는 2011년 말 기준으로 7,700억 달러의 무역 거래, 13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두바이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픈 마인드로 국내·외 자본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JAFZ는

황량했던 사막 도시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전환했다.

아부다비, 경제적 부흥을 일으키다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하는 아부다비는 1958년 엄청난 양의 해

전 유전이 발굴되면서 국토의 95%에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

이 밝혀져, 튼튼한 국가재정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가 국내 총 생산 비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

부다비가 다양한 경제부국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8년

발표한 ‘아부다비 경제 비전 2030’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

한 것으로 새로운 아부다비의 시작을 알렸다.

두바이 정부는 대폭 수정한 중장기 개발전략

‘두바이전략플랜 2015(Dubai Strategic Plan 2015)’를

통해 관광, 물류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수출 및 재수출 비율 성장,

관광객 수 증가로 두바이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땅,

‘아부다비 경제 비전 2030’의 목표는 신성장 산업의 다각

화로 비석유 부분 비중을 증가시켜 지속 가능하고, 균형

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데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

탕으로 저렴한 노동력, 과세 면제 정책, 세계 시장에서의

주요한 지리학적 위치를 활용해 두바이의 교훈을 거울삼

아 사막의 큰 꿈을 이루려 한다.

Page 2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27

세계 시장에 새롭게 떠오르는 별

장기 플랜을 통해 세계 최고를 꿈꾸는 아부다비. 그곳으로 투자

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미 아부다비에는 세계적으로 내로

라하는 유명 대학들의 분교가 개설되었고, 장 누벨이 건축한 ‘아

부다비 루브르’, 랭크 게리가 설계한 ‘아부다비 구겐하임’ 등 각종

랜드마크와 특급호텔, 병원 및 위락센터들이 들어서고 있다.

완만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부다비와 한국의

교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아부다비 원정 수주

에 따라 많은 기업이 이곳에 진출하고 있으며, DGFEZ도 올해 3

월 아부다비 지역의 경제특구 개발 및 기업유치 기관인 ‘존즈콥

(Zones Corp)’과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MOU로 중동에 진출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아시아 시

장으로 진출할 경우 DGFEZ와 우선적으로 협의하게 됨으로써 투

자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즈콥은 아랍에

미리트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왕이 2004년에 설립한 특별 경제구

역(SEZ) 개발기관이다. 존즈콥은 아부바디에 진출하는 SEZ 설

립과 운영, 관리를 직접 책임지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 간 아랍에미리트 전체 제조 GDP의 거의 절반을

생성(生成)하는 세계적 수준의 SEZ를 개발했다. 현재 다양한 산

업군(群)의 600개 이상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존즈콥 지역에 진출

해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전체 제조액 50%가 존즈콥에서 생산

되고 있다.

DGFEZ,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면?

물류 중심지로서 중심을 잡은 아랍에미리트는

2012년 기준 국제물류 벤치마킹 지표에서 5

위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호환성과 연

결성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도 동북아시아의 게이트웨이(gateway)로

좋은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네트워

크 개발형태의 선행자인 두바이의 발전 형태

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

나가는 아부다비를 모범사례로 삼아, DGFEZ

도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꾸준한 인프라 투자,

제도적 지원의 뒷받침,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

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DGFEZ가 되기 위해서

는 위기에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정책개발과 연

구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

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은 DGFEZ를 동북아시

아 물류 허브로, 더 나아가 세계 물류 허브로

탈바꿈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은

DGFEZ를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

더 나아가

세계 물류 허브로

탈바꿈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Page 2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Happy Interview 자료협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28

2010년 6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과 MOA를 체결한 스위스 연방공대(취리히)의

로봇 공학자 브래들리 넬슨(Bradley Nelson, 이하 넬슨) 겸임교수가 대구·경북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삼겹살은 물론, 한국식 바비큐를 좋아하고, 안동 하회마을에서 경험한 전통극에서 탈이 가져다주는

자유와 상상의 세계를 맛본 외국인 교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Robotics Engineering

A

Page 2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29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공학 연구개발

DGIST 겸임교수

브래들리 넬슨

새로운세상을빚는로봇 공학자

Bradley Nelson

한국은 상상을 뛰어넘는 굉장한 아이디어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성실한 사람들이 있는

인재강국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DGIST가

처음부터 세워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Page 3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Happy Interview 30

Q 안녕하세요? 교수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일리노이 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

어나고 자랐습니다. 11년 동안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 타는 것을 즐기고, 해양 근처 따뜻한

지역에 있을 때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깁니다.

Q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스포츠를 즐기시는군요! 모험과 전율

이 있는 취미활동을 좋아하는 넬슨 교수님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것 같습니다. 로봇공학을 연구하신 계기는 무엇

입니까?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제어공학을 공부하려고 했었고, 제

가 하고 싶은 공부에 가장 근접한 학문이 로봇공학이었습니

다. 그래서 우연히 로봇공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사실, 그 우연이 제겐 행운이었지요. 지금은 스위스 연방공대(취

리히)에서 로봇·지능시스템 연구소(The Institute of Robotics

and Intelligent Systems)를 책임지면서, DGIST에서는 초소형

인체 내장형 바이오/의료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연방공대(취리히)는 영국 <The Times>에서 선정한 세

계 공과대학 순위 10위권 내에 속한 세계 명문입니다. 아인슈

타인을 비롯한 약 3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죠.

새로운

세상을

빚는

로봇

공학자

Interview

Q 넬슨 교수님이 DGIST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2010년

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 한국과 대구·경북 지역의 첫

인상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상상을 뛰어넘는 굉장한 아이디어와 이러한 아

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성실한 사람들이 있는 인재강국

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DGIST가 처음부터 세워

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

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아주 친절하고 소탈한 사

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 DGIST 로봇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시면서 가장 기

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요?

DGIST에서 시작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가 이 분야에

서 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일로 DGIST의 로봇 공학이 세계 수준의 프로그램이

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Q 로봇 공학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머지않아 의료용 로봇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더 많아

질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병원들이 마이크로 로봇들

을 도입할 것입니다. DGIST 학생들이 마이크로 로봇

공학 분야에서 이러한 노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면

좋겠고, 학생들의 연구가 결과적으로 병원과 다른 사

람들을 돕는 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Page 3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31

Q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연구개발에 숨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창의적인 인재를 이끄는 리더로서 넬슨 교수님의 행복 철학, 인생관은 무엇입니까?

18살 때, 철학자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On the Genalogy of Morals)’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인생에 대한 철학을 형성할 수 있었고, 약속을 잘 지켜

야 한다는 것과 일이 잘못되었을 때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즐겨 인용하는 문구가 있는데 유명한 공학자 데오도르 폰 카르만은 이런 말

을 했습니다.

“과학자는 이미 존재하는 세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공학자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DGIST 공학도들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

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대구·경북 지역에 주택, 교육, 문

화오락 시설 등 외국인들도 불편함 없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많은 국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넬슨 교수님처럼 대구·경북

지역과 인연을 맺고 사는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대구·경북을 포함한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사람들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한국은 더욱 아름답고 흥미로운

나라인 것 같습니다.

B r a d l e y N e l s o n

상상이 현실로 실현되는

대구·경북에서의 제2의 삶은 분명,

당신에게 멋진 행복을 선물할 것입니다.

Page 3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lassic Tour 1 32

단종 폐위를 반대했던 사육신은 처참한 죽임을 당한다.

그렇게 절개를 지키던 박팽년,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는

역적이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대구의 묘골 마을에는 사육신의 유일한 핏줄,

순천 박씨가 숨 쉬고 있다.

절개를 지킨 사육신의 보금자리를 소개한다.

死六臣

대구묘골마을 육신사

문의 053-583-6407위치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 640

INFORMATION

Page 3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33

대 구 달 성 군

묘 골 마 을

절개를 지킨 순천박씨의

Classic Part. 1

사육신 중 유일하게 핏줄을 남긴 박팽년

여인의 산통이 시작됐다. 박팽년의 둘째 며느리 성주 이

씨는 이를 악물었다. 성주 이씨는 아이를 낳기 위해 대구

친정에 와 있었다. 아이는 태어나면 죽을 목숨이었다.

여인의 본가는 역적의 집안이 되어 박씨 집안이 풍비박

산이 난 후였다.

여인의 남편이자 박팽년의 둘째 아들인 박순 또한 교수

형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시작된 산통이었다. 여

인은 고통스러운 생각이 떠올라 고개를 저었다.

A

Page 3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절개를 지킨

사육신의

보금자리

Classic Tour 1 34

가마귀 눈비 마자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오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이시랴

유일하게 목숨을 건진 박팽년의 후손이 둥지를 튼 묘골.

현재 이곳은 사육신의 넋이 깃든 절개의 마을로 자리매김했다.

지금 이 순간,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아이만 생각해야

한다. 여인은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뼈가 부서져 나가

는 고통이 이어졌지만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 아이

만은 살려야 한다.’ 여인은 우렁찬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

리자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는 깨끗하게

씻겨 있었고 배냇저고리를 입고 있었다. 곁에는 여인의

몸종이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아씨 고생하셨어요. 건강한 도련님이에요.” 여인은 아

이의 작은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어쩐지 갓난아이의 얼

굴이 시아버지를 쏙 빼닮은 듯 보였다. “네 할아버지께서

널 보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텐데….” 여인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여인은 비슷한 시기에 임

신한 몸종에게 만약 딸을 낳으면 자신의 아들과 바꿔 키

우는 것으로 약조를 한다. 천우신조(天佑神助)였다. 마침

몸종은 딸을 낳았고, 여인의 아들은 박비(朴婢 박씨 성

의 노비)라 이름 짓고 여종의 자식으로 길러졌다. “이 아

이는 자네가 낳은 아이임세.” 몸종은 여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들었다. 몸종은 아이를 받아 안았다. 몸종

은 자신이 살고 있던 묘골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 아이는

이곳에 숨어 살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세조가 옥중에서 고문을 당하는 사육신에게 술을 따르며 옛날

태종이 정몽주에게 불러준 「하여가」를 읊어 시험하자 박팽년이

그의 충절을 표현하여 화답한 시구 중의 하나이다.

박팽년朴彭年은 판서 박중림朴仲林의 아들로 1417년 회덕현 흥

농촌에서 태어나 세종 16년(1434)에 문과에 급제, 성삼문成三問

과 함께 집현전 학사로서 세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세

조가 즉위하자 성삼문 등과 함께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실

패로 끝나 세조 2년(1456)에 그 가족이 모두 처형당했다.

사육신의 직계 존비속 남자들은 3대까지 모두 목을 졸라 죽이

는 교수형에 처했고 부녀자들은 관비가 되었다.

훗날 이 아이는 사육신의 여섯 가문 가운데 유일하게 대를

이은 핏줄이 되었다. 그렇게 묘골에서 소년은 비밀스럽게 성

장했고 왕이 바뀐 성종 시절, 박일산이란 이름으로 벼슬까지

오르게 된다. 그는 후사가 없는 외가의 재산을 물려받아 묘

골에 종택을 짓고 정착했다. 그 후에 묘골은 박씨의 집성촌

으로 점점 커졌고 그는 묘골 순천 박씨의 시조가 되었다.

Page 3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35

후손들이 지키고 있는 묘골의 땅

묘골 마을 초입의 시원한 도로나 마을회관 앞의

넓은 버스 정류장으로부터 단지 몇 미터 안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고즈넉한 마을의 분위기는 사

뭇 다른 세상으로 나그네를 인도한다.

완벽하게 휘어진 길과 아이보리 빛을 띤 말끔한

한옥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은 기와들 사이

로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은 유유한 정적만이

감도는 별천지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친절하

게 인사를 하는 아주머니와 천천히 자전거를 타

고 가는 노인,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낯선 방

문객을 반긴다.

한때는 300여 채의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

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후손들이 하나둘씩 도

시로 빠져나가고 지금은 30여 채의 한옥들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묘골 마을, 마을 입구에

충효당이 있다. 인조 22년(1644) 박팽년의 7대

손인 금산 군수 숭고가 별당으로 지은 것인데 충

효당으로 개칭된 뒤 충과 효, 법도를 가르치는

교육 공간으로 사용됐다. 원래 정면 5칸, 측면 2

칸으로 지어졌으나 1995년 현재 위치로 옮기면

서 누마루를 부설했다.

완벽하게 휘어진 길과 아이보리 빛을 띤

말끔한 한옥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은 기와들

사육신의 절개를 기억하는 묘골

마을의 가장 안쪽에 사육신을 기리는 사당, 육신사가 자리하고 있다.

육신사 내에는 사육신을 모신 사당과 태고정, 숭절당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입구인 외삼문 안으로 들어서면 잔디가 말끔하게 깔린 경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깨끗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위엄이 있다. 왼쪽에 싱그

러운 연잎이 자라고 있는 연못이 있고 정면 계단 위로 홍살문이 보인

다. 홍살문을 지나니 사육신의 행적을 기록한 커다란 육각기념비가 보

인다. 높고 가파른 계단 위로는 내삼문이 서있다. 잠긴 문틈으로 내부

를 살짝 들여다본다. 사당의 현판은 숭정사崇正祠다. 사당에는 사육신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그 뒤로 돌계단이 나지막한 언덕을 오른다. 언

덕에는 충의사 건물이 서 있고 그 아래로 기와가 물결처럼 멀어지는 묘

골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경내 오른쪽에 보물 554호인 태고정太古亭이 있다. 임진왜란 때 종택이

소실되면서 함께 훼손되었으나 1614년에 중건됐다. 보통 정자에 하나

의 현판이 걸려 있는데 반해 태고정에는 일시루라는 현판이 하나 더 걸

려 있다. 박팽년 선생의 굳은 지조를 표현하듯 항상 바르고 올곧게 살

고자하는 뜻이 담긴 편액이다. 또, 이곳에는 중요민속문화재 ‘삼가헌三

可軒’, 대구유형문화재 ‘도곡재陶谷齋’와 운경정사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이렇듯 묘골은 어디를 둘러봐도 역사와 절개가 엿보인다. 그래서

인지 묘골마을에 거주하는 박팽년의 후손들은 하나 같이 따뜻하고 친

절했으며 그 얼굴에 자부심이 묻어있다. 사육신의 절개가 살아 숨 쉬는

마을에는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마저 청명했다.

묘골 마을

Page 3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lassic Tour 2 자료협조 포항시청 36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버스 시내에서 구룡포행 200, 200-1번 좌석버스 탑승→구룡포 하차

자가용 경부고속도로→도동JC→포항-대구고속도로→포항톨게이트→구룡포 방면 우회도로→동해면 석리→구룡포 읍내

구룡포 근대역사관

근대문화역사거리 내에 위치한다. 운영 시간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TEL 054-276-9605

INFORMATION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Classic Part. 2

100년 전으로의

J

Page 3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구룡포’ 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는가? 대부분 맛있는 대게와 과메기를 떠올릴 것이다. 여기에 한 번 학창시절의

역사 시간으로 돌아가 보자. 해방 후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집을 적산가옥(敵産家屋)이라 하는데, 구룡포는 새 어

장을 찾아 일본인들이 개척하고 정착한 곳이라 해방 후 적산가옥들이 많아서 일본마을로도 불렸다. 그대로 남아

있는 가옥들을 정비하여 최근 근대문화역사거리로 탈바꿈한 이곳, 100년 전 그 때의 풍경으로 들어가 본다.

Magazine37

차에서 내리자 바닷바람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는 듯

시원하게 머리카락을 간질이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라고

멋들어지게 쓰인 정문이 다시 한 번 반갑게 손짓한다.

구룡포

Page 3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lassic Tour 2 38

과거와 현재가 마주하는 곳

차에서 내리자 바닷바람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는 듯 시원하게 머리카락을

간질이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라고 멋들어지게 쓰인 정문이 다시 한

번 반갑게 손짓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입구에 집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

었는데, 거리 조성을 위해 길을 닦아 곧바로 구룡포 공원까지 가는 길이 생

겼다.

공원으로 통하는 다소 가파른 67개의 계단 양편에는 왼쪽으로 61개, 오른

쪽으로 59개 모두 120개의 돌기둥이 세워져 있다. 현재 돌기둥에는 1960

년에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세우는 과정을 도운 후원자들의 이

름이 새겨져 있다. 원래는 구룡포항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일본인들의 이름이

돌기둥에 새겨 있었고, 광복 직후 주민들이 시멘트를 덧발라 그 위에 이름

을 다시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기둥을 거꾸로 돌려놓았지만, 역사의

쓰라린 흔적은 덧바른 시멘트로도 지워지지 않았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느라 힘이 부친 것도 잠시, 공원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구룡포항의 탁 트인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에 땀방울을 날려

보내고 한껏 경치를 즐긴 후, 내려와 골목 이곳저곳을 걸어 보기로 했다.

거리의 옛 발자취

구룡포에 일본인들이 들어오게 된 것은 100여 년 전인 1906년으로 거슬

러 올라간다. 어선 80여 척이 고등어를 잡으러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어업

이 성황을 이루면서 일본인들이 대거 구룡포로 이주해 왔고,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는 그 수가 287가구 1,161명에 달했다. 당시 거리에는 조선업과

통조림 가공업 등으로 부유해진 일본인들이 너도나도 일본식 가옥을 지으

며 거리를 번창시켰다고 한다.

지금 근대문화역사거리가 조성된 자리는

당시 음식점, 제과점, 어구류 판매점, 술집,

백화점 등이 들어선 구룡포 지역 최대의 상

업 지구였으며, 지금도 50채의 가옥이 남

아 있어 2010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해 지

금의 거리를 만들었다.

인기 드라마였던 <여명의 눈동자> 촬영현

장이던 골목의 자그마한 광장에는 현재 남

아 있는 집들과 옛집들을 비교한 사진, 그

리고 옛 구룡포 거리를 알리는 지도가 있어

옛 정취가 그대로 느껴진다.

대부분의 일본식 가옥은 사람이 살고 있어

직접 안까지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구룡

포 최고의 숙박시설이었던 <대동여관>을

개조한 식당 <호호면옥>과 80년 전 요릿집

인 <일심정>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는 일본

식 찻집 <후루사토야>가 있으니 아쉬운 대

로 근대 일본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겠다.

당시 거리에는 조선업과 통조림 가공업 등으로 부유해진 일본인들이

너도나도 일본식 가옥을 지으며 거리를 번창시켰다고 한다.

100년 전으로의

Page 3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 오면

유카타 의상을 대여해서 거리를 걸어볼 수 있다

Magazine39

일본식 생활 들여다보기

거리를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길의 이정표가 되어 주는 근대역사관을 찾았다. 원래는 1920년대에 이

주해 온 하시모토 젠기치가 2층 살림집으로 지은 일본식 가옥으로,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지었다고 한다.

하시모토 일가가 일본으로 돌아간 후 2010년까지 한국인들이 살았으나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에

개관했다. 내·외부 모두 1920년대의 상태로 복원과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구룡포의 전설, 일본인

들의 구룡포 정착과 생활 모습,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및 패전 후 일본인들의 귀환 모습 등을 1, 2층

에 전시하고 있다. 안방이나 하시모토의 딸들이 쓰던 2층 방에는 마네킹을 놓고 난방기구 코타츠나

불교식 제단, 붙박이장 등을 그대로 두어 당시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더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다.

내부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총 3개 국어로 구룡포 이름의 유래, 구룡포에

이주해 온 일본인들 이야기와 인터뷰를 볼 수 있으며, 2층 서재에 가면 키오스크(kiosk)로 일본의 전

통가옥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일본인들의 생활도구, 하시모토 가옥의 특징 등을 볼 수 있다.

옛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도시 구룡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그곳은 언제 찾아가도 항상 그때의 추억을 품고 있지 않을까 싶다.

옛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도시 구룡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그곳은 언제 찾아가도

항상 그때의 추억을

품고 있지

않을까 싶다.

Page 4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reative Leader 자료협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40

지난해부터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통섭’이다.

학문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식의 대통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는 상상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 모두를 갖춘 자가 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다.

이에 남들보다 한발 앞서 파격적인 학부 입학전형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이들을 진정한 융·복합 인재로 육성하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찾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www.dgist.ac.kr

Daegu Gyeongbuk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

Daegu gyeongbuk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문의 053-785-0114위치 대구 달성군 현풍면 테크노중앙대로 333번지

INFORMATION

A

Page 4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41

Daegu Gyeongbuk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

Page 4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Creative Leader 42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은 첨단 과학기술

의 혁신을 선도할 고급 과학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적 발전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지식기반 산업 및 첨단과학 분야를 연구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사부(대학원 및 학부)와 연구

부가 공존하는 기관으로, 학사부의 기초 연구 및 원

천 기술 연구 수행과 연구부의 응용 연구 및 상업화

연구 수행을 통해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DGIST의 비전을 달성하고 국가 학연

협력의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 현재는 석·박사과

정 대학원생 203명을 포함해 구성원이 모두 600여

명에 이르는데, 내년에는 학부생 200명을 최초 선

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으로도 전년도 대비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연구

분야에서 3배에서 6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Daegu gyeongbuk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

DGIST는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

내 최초로 무학과 단일학부,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융복합 전자교재 개발 등 3대 이공계 혁신 프로그램

을 도입하였다.

무학과 단일학부 운영을 통해 전통적인 학과 개념

을 초월한 목표 지향적 능동 학습을 한다는 계획이

다. 학생들에게 기초과학과 공학교육을 비롯한 다

양한 인문 소양 교육, 창의적 리더십 및 기업가 정

신을 함양하는 교육을 펼쳐 좌·우뇌가 골고루 발

달한 21세기를 선도하는 리더를 양성할 것이다.

또한, DGIST는 학부교육 전담교수제를 국내 최초

로 도입하여 전담교수가 학부생을 위한 교육과 연

구 지도를 비롯해, 학부생의 진로 및 생활 전반에

대해 멘토 역할을 수행케 함으로써 학부생 교육의

내실화를 꾀했다.

DGIST가 추구하는 융·복합 교육에 적합한 학부

교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교재(e-book) 형태

로 개발하였는데, 이는 학부교육 전담교수들이 2년

여에 걸쳐 직접 개발한 것이며, 학문 간의 교류가

가능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행보에 주목한 전국 이공계 인재들이 첫 원

서 접수 기간에 대거 지원해 신생대학으로서는

놀라운 경쟁률인 9.07대 1을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융·복합

인재로 거듭나는 첫걸음, DGIST

Page 4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43

DGIST는 대구·경북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자동차 부품, IT, 로봇, 섬유, 에너지 산업 등 관련 지

역 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CEO를 초청해 ‘Open In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활발한 기술 교류 및 기술 이

전을 해왔다.

DGIST 로봇시스템연구부는 무인 운전차량 개발을 앞당길

자동차 충돌방지용 장애물 탐지 및 사각지대 감지용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레이더는 운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

한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으며 지역 내 자

동차부품 기업에 기술 이전되었다. 로봇시스템연구부에서

개발한 차량용 실시간 운영체제인 OSCAR-OSEK은 차량용

SW 표준 플랫폼으로 2010년에 개발해 국제표준인증을 받았

고, 차량정보 디스플레이 및 ECU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본 기술을 활용해 차량용 SW 기술을 지역 자동차업체에 기

술 이전하였으며, 경량 전기차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기업에는 기술 출자하였다. 기술 출자는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이제까지 해 오던 단순 기술 이전 방식에서 벗어

나 기술 사업화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시도로서 지역 경

제 활성화 및 창조경제 실현의 구체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 보유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출자기업 3곳이 모

두 최근 대구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에 등록되는 등 연이

은 쾌거를 이루고 있다.

또한, DGIST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

해 지난해부터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하는 Distinguished

Lecture Series(DLS)를 개최하여 DGIST 학생과 직원뿐

만 아니라 영재고, 과학고 학생들을 초청해 세계적인 석

학들을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노벨 화학상 수상자 ‘로저 콘버그’ 박사의

강연을 비롯한 노벨 물리학상 ‘클라우스 본 클리칭’ 박사, 노

벨 화학상 ‘해리 크로토’ 박사가 잇따라 강연을 펼쳐, 미래 과

학 인재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이처럼 DGIST는 과학기술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리더

십 강좌를 열기도 하고, 주민들도 초청해 연간 총 6회 이상

음악/영화 공연 및 해설을 곁들이는 비슬문화행사로 학생들

의 인성과 정서를 함양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

과 산학협력뿐만 아니라 초청 강연과 문화 행사로 창의력과

감성을 일깨워주는 DGIST. 첫 학부과정 모집을 눈앞에 두고

전 구성원이 결의를 다지고 있는 이곳의 열기가 뜨겁다.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

Science& Technology

지역과의

화합을 통한 상호 발전

Page 4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est Partner 1 자료협조 KNT㈜ 44

KNT㈜인재가 곧 미래인 기업

대구테크노폴리스 첫 외투기업

Daegu Technopolis

Page 4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est Partner #1

대구와의 만남은 KNT의 운명

KNT가 처음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진출하게 된 과정은

마치 운명과도 같다. 마땅한 부지를 찾고 있던 KNT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던 시기와 대구테크노폴리스의

부지조성시기가 일치하였던 것이다.

마음이 움직이려던 찰나, 직원들의 거주문제를 비롯해

이국에서 마주치게 될 법률문제, 문화와 정서 등의 차이

도 걱정이었다. 마침 KNT와 접촉 중이던 대구경북경제

자유구역청은 KNT 측에 직원들의 숙소는 물론 지역의

공급업체를 소개해 주었고, 양국의 법률 및 사회문화면

에서의 차이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세심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출에 따른 법인세와 취득 및

재산세, 수입자본재에 대한 관세 등의 세제 혜택은 세금

납부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고, 대구시로부터의 보조금

지원은 타국에서의 공장설립이라는 녹록치 않은 과정을

결심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공장 설립 과정에서 외국기

업으로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대해 도움과 조언이 절실할

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

에 힘입어 공장 가동을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었다.

총 사업비 1,970만 달러를 투자해 2만㎡ 부지에 5,230

㎡ 규모로 설립된 KNT주식회사. 2012년 10월 준공 이

후 올 4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10월에 6호기

제품을 출하하며, 밀려있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gazine45

일본공작기계업체인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의 자회사인 KNT㈜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터를 잡은 지

2년이 되었다. 일본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정밀기계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NT는 2013년 4

월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품 전량을 수출

하는 유망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역 내 인재채용 및 인재양성에 주력하여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출

1호 외투기업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복합가공기’의 대명사, KNT를 주목하라

일본 이사카와현 하쿠산시에 본사를 둔 공작 및 광학기기

전문제조사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의 한국법인 KNT는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첫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KNT의 일본 본사인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는 1960

년 설립 이후 주로 복합가공 공작기계, 액정디스크 가공

용 등의 유리가공기계를 생산해 왔으며, 수출 비중이 유

럽 및 북미를 중심으로 70%에 이르는 수출형 기업이다.

세계 33개국에 영업거점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 ‘복합가공기는 나카무

라’라는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정착되고 있을 만큼 전

도유망한 글로벌 기업이다.

KNT㈜ 하마노 유키오 전무이사

KNT㈜

대구테크노폴리스는

KNT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부지입니다.

A

Page 4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est Partner 1 46

KNT㈜

문의 053-611-4801

주소 대구 달성군 유가면 금리 340-4

KNT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하마노 유키오 전무이사는

KNT와 대구의 인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KNT의 본사가 위치한 일본의 이시카와현도 대구처럼 과거

섬유산업으로 유명했던 곳이며, 현재 섬유와 기계분야 강소

기업이 다양하게 소재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KNT와 협력가

능한 비슷한 규모의 기업이 집적되어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

점이며, 정주여건 및 주변 환경도 현지와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로 친숙합니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KNT에게 가장 적

합한 맞춤형 부지입니다.”

한국인 인재야말로 KNT의 보물

현재 KNT에는 일본인 직원 5명 외에는 모두 한국인 직

원으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게 근무 중이다.

KNT가 대구에 터를 잡고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대구·

경북 지역의 성실하고도 우수한 인재들과의 만남이었

다. 지난 1년간 제품생산에 필요한 기술 지도를 한국 및

일본에서 실시해 왔으며, 준공 1년을 지나는 시점에 한

사람의 기술자로서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직원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마노 유키오 전무이사는 2014년 KNT의 목표와 관련

하여 “지난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해 10월에 6호기 제품까지

출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2014년은 매월

제품 출하 두자릿 수를 목표로 하는 만큼, 지난 1년간 체계

적으로 육성한 한국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힘껏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본사인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은 업무에서 최선의 성과

를 강조하면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복지 및

취미활동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일본전통무용, 마술 등 각종 취미활동이 활발하고 지속

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내 미니골

프장을 조성하여 연 2회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연 1회

나카무라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그간 자신들이 익혀온

재능을 전 직원과 가족들 앞에서 선보이며 함께 즐기는

기회를 마련한다. KNT 역시 이러한 본사의 분위기를

한국공장에도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KNT 본사가 중시하는 또 하나는 바로 사회공헌이다.

자체적으로 조직된 자원봉사자들은 노인요양소 등의 복

지시설을 방문해 레크리에이션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에서 펼쳐질 KNT의 아름다운 활약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대목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그리고 대구시와의 상생에 힘입어 KNT는 알 수 없

을 만큼 높이 비상 중이다. 앞으로도 첫 외투기업의

위상에 힘입어 대구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INFORMATION

Page 4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47

㈜한중자동차부품 제조·유통업체

창업 18년 차 중견기업이자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1호 입주 기업인 ㈜한중.

사업지구 분양이 시작되고 지구 내에

처음으로 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외 기업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DGFEZ와는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한중은 지구에 입주한 이후

신용보증기금 스타기업, 지식경제부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미래으뜸기업

등으로 선정되어 강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1호 국내 첫 기업

Yeongcheon Industry District

Best Partner 2 자료협조 ㈜한중

Page 4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est Partner 2 48

No Future Without Change

창업은 대구의 작은 임대 창고에서 시작했다. 영천에 공장을 준공하자 마

자 IMF 사태가 닥쳤다.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하지

만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를 사훈으로 내걸고 끊임없이 R&D에 전념

한 결과 지금은 미국, 멕시코, 중국, 독일, 슬로바키아, 인도, 태국, 일본의

유수기업들에 고품질의 자동차부품(승객중량감지장치와 배기 시스템, 샤

시 및 램프 부품)들을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핵심 사업 분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그 동안 자체 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독자 아이템들을 사

업화하기 위해 시제품 작업에 여념이 없다. 자동차의 급가속 방지 안전 브

레이크 및 휴대용 충·발전장치도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중

소기업 융·복합기술 사업화 연계지원 업체로 선정되어 연료전지(MCFC,

SOFC) 분야에 신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을 도모하고 있

다. 이런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면서 ㈜한중은 현재 영천첨단부품소

재산업지구 내에 대지면적 35,677㎡의 1공장과 22,713㎡의 2공장을 보유

하고, 임직원 350여 명을 둔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기업문화, 감성경영이 경쟁력이다

㈜한중의 복지·교육제도는 그 어떤 기업들 못지않게 튼실하다. 영천 시내

에는 여직원들을 위한 사내 맞춤형 보육시설을 갖추었고, 고졸자나 전문대

졸업자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이들을 고급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경일대학과 손을 잡고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성

적이 우수한 10%의 사원은 대학원 진학까지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분위기를 우선시하는 이런 제도 덕분일까, ㈜한중의

직원들은 80% 이상이 영천 시내에 거주하는 영천시민들이다. 또한 ㈜한중

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한 가지씩 ㈜한중만이 누리는 기업문화를 만들

어가고 있다. 이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개인 간, 부서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직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뭉칠 수 있

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작한 운동이다.

프레스로봇라인

Best Partner #2

㈜한중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한중 김환식 대표이사

전사적 헌혈운동, 모르면 물어보자 운동, 칭찬

릴레이운동, 꿈·희망·행복 나눔 운동, 1월 1

독서운동, 고객을 위한 7가지 노력운동 등 누

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들을 지

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한 헌혈운동은 지금까지도 계

속하고 있는데, 이 헌혈운동으로 전 직원이 헌

혈에 동참하고, 그 헌혈증은 회사에 모아두었

다가 누구라도 헌혈증이 필요한 직원은 언제든

지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B

Page 4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49

이렇게 모은 헌혈증으로 백혈병 투병 중인 직원 자녀를 돕기도 했다. 또한

꿈·희망·행복 나눔 운동은 ㈜한중의 기업문화 중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을 위해 전 직원이 모금에 참여해 내가 가

진 꿈과 행복, 희망을 나누어주는 운동이다.

이러한 감성적인 기업문화에는 김환식 대표이사의 남다른 이력이 한몫하

고 있다. 그는 기업인인 동시에 시집을 여섯 권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인문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신동력을 만들어주는 것일까, ㈜한중은 초심을

잃지 않고 양적·질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천, 도약의 시작

영천은 대구, 울산, 포항, 구미 등 제조업이 특화된 영남의 도시들 한가운

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의 요충지에 있다. 원활한 물

류 인프라와 대구 등지에서 고급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지리적 입지 조건

은 매우 뛰어나나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가 조성되기 전까지는 소규모

의 농공단지 몇 개를 제외하고는 활성화, 집적화된 공단이 없는 열악한 지

역이어서 지구를 조성하는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산업지구가 조성되면서 공업입지 환경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적

의 물류기반을 가진 입지 조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용지 값과 산업지구를

개발하면서 재정비한 진입도로의 확충은 직원들의 출퇴근을 용이하게 했

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하여 ㈜한중은 이곳에서 제2의 창업을 결심하게 되

었다. 현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총 면적은 1,668,614m²으로, 조

성이 완료되기도 전인 지난해에 이미 전체 부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DGFEZ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김환식 대표이사는 “경제특구 안에서의 자

급자족이 가능하도록 지구 내 근로자들을 위한 교육·복지 등 근린생활 시

설이 갖추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이 동등한

조건 아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DGFEZ를 통해 더욱 공고히 다져졌으면

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초일류 기업이 ㈜한중의 목표는 아니다. 구

성원 모두가 ㈜한중에서 그동안 잊고 살던

자기의 꿈을 다시 찾고, 그 꿈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

는 그런 기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김환식 대

표이사의 꿈이다. 가족은 어떤 어려움이 닥

쳐도 한마음으로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

는 믿음 때문이란다.

㈜한중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꿈,

희망, 행복이라는 경영의 핵심 가치를 위

해 직원 모두가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앞으로의 ㈜한중이 더욱 기대가 되

는 이유다.

㈜한중

문의 054-337-5050

주소 경북 영천시 채신동 영천일반산업단지 9b1l

INFORMATION

Page 5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Storytelling 50

이병철 회장은 인교동에 들어섰다. 흙바닥은 꽁꽁 얼어있었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으로 울퉁불퉁한 땅의 감촉이 올라왔다. 이 회장은 옷의 깃을 더 꽁꽁 여몄다.

2월의 겨울바람은 봄이 오는 것을 시기하듯 더 매섭게 불었다.

그는 한 목조 건물 앞에 섰다. 심장이 뛰었다.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그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이병철 회장은 장갑을 벗고 출입문에 손을 얹었다. 문의 차가운 감촉이 그의 몸을 감쌌다.

그가 뿌리내려야 할 곳이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감지됐다.

건물 안으로 들어선 이병철 회장은 내부를 둘러봤다. 싸늘한 바람이 건물 내부까지 불어 닥쳤다.

그는 그 자리에 꼼짝도 않고 서 있었다. 머릿속으로 새로 시작될 삼성상회를 그려 보았다.

순간, 텅 빈 공간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사무실로 변했다.

끝없이 전화벨이 울렸고 타자치는 소리와 종이 넘기는 소리, 주문을 받는 직원들의 목소리와

삼성상회의 물건을 사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소리까지. 귓가에 선명하게 들리는 듯 했다.

대구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옛터

1938 ~1938 ~

대구에서 첫

삼성,

을 틔우다

국내 최고의 그룹, 삼성도 처음부터 평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삼성은 작은 목조건물에서 청과류와 건어물을

수출하며 국수를 제조했던 삼성상회에서 시작됐다.

故 이병철 회장이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에

삼성상회를 설립하고 지금 삼성그룹의 기초를 세우던

1938년으로 들어가 보자.

Page 5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51

~ 201319971997 ~ 2013

그는 서둘러 책상을 들여놓고 사무실을 꾸몄다. 자본은

많지 않았다. 이미 아버지가 주신 300석 추수의 토지는

정미소, 자동차회사 등을 운영하며 모두 날린 뒤였다. 그

는 빈털터리였다. 그가 가진 자본은 단돈 3만 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돈으로 재계해야 했다.

그는 살림방도 마련하지 않았다. 목조건물 내부에 작은

공간을 내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가정집이 아닌 목조 건물에서 생활하는 것이

내심 속상했을텐데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는

남편에게 불만의 기색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3월 1일에 이병철 회장은 주식회사

삼성상회를 개업했다. 본격적으로 삼성상회가 가동되자

이병철 회장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인

근의 해외로 수출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1938년 일제강

점기 시절, 조선은 가난한 나라이자 희망이 없는 나라였

다. 조선 내에서 가난한 동포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만

주와 중국 등지에 우리의 품질 좋은 농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한다면 그들의 자본을 조선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

이라 예상한 것이다.

삼성상회를 시작하기 전, 만주와 중국 등지를 돌며 수출

이 가능한지, 또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리

꼼꼼하게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또한 그는 내부적

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품을 고심했다. 자본이 많지 않았

기 때문에 목돈이 드는 물품을 선호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별표국수. 그는 1층에 제분기와 제

면기를 들여놓았다. 그는 이곳에서 국수를 만들어 인근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배고픈 시절, 조선인들에게 국수는

인기를 끄는 식품이었다. 싸고 양이 많아 한 솥 끓이면 가

족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엔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

다. 그는 국수 기계를 가동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삼성상회의 별표국수는 인기가 좋아 날마다 삼성상회 앞

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람들은 별표국수를

구매하기 위해 짐자전거와 소달구지를 끌고 이른 아침부

터 삼성상회를 찾았다. 그렇게 이병철 회장은 서서히 안

정적으로 삼성상회를 키워나갔다.

이후 이병철 회장은 일본인의 조선양조를 인수하여 더

욱 번창했다. 그렇게 대구광역시 인교동에서 삼성은 시

작했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은 대구의 능금과 경북의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건어물을 수출하면서 세계로 뻗어 나갔다. 지

리적 특성과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이 굵직한 기업을 빚

어낸 것이다.

三星商會

삼성상회옛터

위치 대구 중구 인교동 달성로 크레텍책임 대구본사 앞

INFORMATION

Page 5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Business Info 자료협조 삼성경제연구소 52

독일 미텔슈탄트

글로벌 위기 이후 독일이 세계경제의 우등생으로 부상하면서 각국이 독일의 미텔슈탄트(Mittelstand)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의 중소기업을 의미하는 미텔슈탄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을 글로벌 제조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선진국들은 수출 진작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 부활을 추진하면서 미텔슈탄트 배우기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최근 일자리와 양극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줄 대안으로 미텔슈탄트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들의 산실,

Mittelstand

Germany

미텔슈탄트(Mittelstand)

독일의 360만 중소기업인

Page 5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주목받는 독일 미텔슈탄트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독일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고(高)성장·저(低)실업 상태를

구가하면서 세계경제 우등생으로 부상했다. 이는 슈뢰더 정부의 비용절감 노력과 미텔슈

탄트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기술경쟁력이 독일을 글로벌 제조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이 되

었다. 이에 따른 독일 미텔슈탄트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진작

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진국들이 미텔슈탄트 배우기에 나섰다.

미텔슈탄트 발달의 역사적 배경

미텔슈탄트는 19세기 자영농이 중심이 된 남부 독일에서 발흥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토

지분할상속의 전통으로 개별 농가들이 영세화되면서 소득보전 수단으로 수공업을 겸업하

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자신이 중산층이라는 계층의식 때문에 농지를 떠나 도시 공장

노동자가 되는 것을 기피했고, 그 결과 이농 유휴인력 배출이 억제되어 대규모 공장생산

방식 대신 다수의 중소 생산자 간 분업시스템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렇게 성장한 중소 생

산자들이 현재의 미텔슈탄트의 근간이 된 것이다.

19세기 영국 대량생산제품의 위협은 독일 미텔슈탄트들이 제품 특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군소국가들로 분열된 19세기 독일에서 지역 간 경제개발 경

쟁이 심화됨에 따라 현재와 같은 지역 정부 주도의 지원 시스템이 확립되었다.

미텔슈탄트의 성공 요인

독일 미텔슈탄트의 성공 요인은 다름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高)품질·고(高)가격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저임금에 기반 한 신흥국의 저가제품과 차별화했다. 그리고 특화된 제품 생산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했다.

둘째,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수출을 지향하고,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해외생산에 나

서는 등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했다. 보쉬(Bosch), 다임러(Daimler) 등은 숙련기능인이 창

업한 미텔슈탄트로 시작해 대기업으로 성장한 대표 사례이다.

셋째, 지역별 클러스터를 형성해 타(他)기업과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하고, 숙련기능인력

양성, 기술 표준화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갔다.

Magazine53

Attention

History

Success

한 국 형 강 소 기 업 을 육 성 하 자

미텔슈탄트를 지원하는 제도와 정책은 물론 미텔슈탄트의 비즈니스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미텔슈탄트 성공의 핵심 요인은 고도로 특화된 제품생산으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하였다는 점이다.

한국의 중소기업도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 우물 파기’에 나서고,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한다면 미텔슈탄트와 같은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다.

독일의 ‘미텔슈탄트 가치(Mittelstand value)’가 이러한 비즈니스 전략을 사회적으로 장려한 것처럼,

한국사회에서도 고유의 중소기업 문화를 발전시키는 사회문화적 혁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Page 5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Etiquette 54

윗사람에 대한 예의가 중요시되는 한국

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할 때에는 어른이 수저를 든 다음에 먹는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한

꺼번에 들고 사용하지 않으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밥그릇이나 국그릇은 손으로 들고

먹지 않으며, 반찬을 뒤적이거나 들었다 놓았다 하지 말고 한쪽에서부터 소리가 나지 않게

먹는다. 웃어른보다 먼저 식사가 끝났을 때에는 숟가락을 밥그릇 위에 얹어 놓았다가,

어른의 식사가 끝난 후에 수저를 오른쪽에 가지런히 내려놓는다.

•DRINK

윗사람에게 술을 따르거나 받을 때는 항상 두 손으로 받고 두 손으로 따르며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마신다.

글로벌시대,세계인의식탁을 만나다

식탁은 단순히 식사의 공간을 넘어 사교의 공간이기 때문에 식탁에서의 예절은 아주 중요하다.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비롯해 국제적 행사와 외국기업 유치가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많은 외

국인들이 대구·경북과 DGFEZ를 방문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외국인이라도 나라에 맞는 기본적인

식사·술 예절만 지켜도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을 접대하거나, 다

른 나라에 방문하기 전 기본적인 예절은 꼭 숙지하도록 하자.

국가별 식사·술 예절 문화

Korean Table

Global Table

Page 5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55

포크는 왼쪽 나이프는 오른쪽! 미국+유럽

냅킨은 무릎에 펴 놓고, 식사가 끝나면 다시 접어서 식탁 위에 놓는다. 수프는 안에서부터 밖을 향하여

떠먹고, 포크와 나이프는 음식 순서에 따라 바깥쪽에서부터 사용한다. 포크는 왼손, 나이프는 오른손

에 쥐고 사용하며, 포크를 오른손으로 옮겨 사용해도 무관하다.

식사 중에는 중앙에 팔(八)자 형태로 놓고, 식사가 끝나면 포크는 안쪽, 나이프는 바깥쪽으로 접시의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비스듬히 놓아둔다.

•DRINK

미국의 경우 건배를 하려고 잔을 들고 이리저리 팔을 뻗는 행위는 매너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멀리 있는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면 잔을 살짝 들며 고개를 끄덕이면 된다.

같이 식사하는 것을 중요한 의미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러 사람이 식사를 할 때 원형 탁자를 사용한

다. 안쪽의 중앙이 상석이며, 음식이 나오면 상석에 앉은 사람이 먼저

자신의 접시에 음식을 덜고 시계 방향으로 식탁을 돌리며 개인접시에

덜어서 먹는다. 자신이 사용한 젓가락으로는 음식을 덜면 안 된다. 생선

을 뒤집는 것은 불길함의 상징이므로 뒤집지 않는다.

면류는 국물이 있는 경우 젓가락으로 국수를 집어 왼손에 쥔 숟가락에

얹어서 먹는다. 이용한 숟가락은 타인에게 보이는 것은 실례이므로 사

용한 뒤 뒤집어 놓는다.

•DRINK

술은 가득 따르며 술을 마시지 못한다면

손으로 잔을 살짝 덮는다.

다양한 젓가락 식사 예절을 가진 일본

음식은 각자 개인접시에 덜어 먹으며 젓가락만 이용하고, 밥그릇

과 국그릇은 반드시 손으로 들어서 입 가까이에 대고 먹는다. 국

을 마실 때는 건더기를 젓가락으로 휘젓거나 누르며 마신다.

보통 밥을 먹을 때 소리를 내지 않지만 메밀국수 같은 면 종류를

먹을 때는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것이 맛있게 먹고 있음을 뜻하므로

소리를 내며 먹는다. 스시를 먹을 때는 물수건으로 손을 깨끗이

닦고 손으로 먹는다. 젓가락에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옮기거나 젓

가락으로 음식을 누르는 행동은 삼간다.

•DRINK

상대방의 잔에 술이 조금 남아 있을 때에 첨잔하는 것이

미덕이다. 이야기에 열중하여 상대방의 잔을 빈 채로

오랫동안 놔두면 눈치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다.

Western food Table

Japanese Table

Chinese Table

Page 5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Life ̓s Comma 자료협조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56

여러분과

가장가까운곳에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발병 즉시 치료를 받아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항상 준비된 시스템으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가장 절실한 순간에 손을 잡아주는

최고의 의료진들은 지난 봄,

EBS 프로그램 ‘명의’에서

그 명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KNUH

Heart & BrainAttacks

+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문의 053-420-5114위치 대구 중구 삼덕동 2가 50

INFORMATION

Page 5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57

24시간, 365일 전문의가 상주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으로 사망원인 중 심뇌혈

관질환이 두 번째로 많았다.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기 때

문에 더욱 위험한 심뇌혈관질환, 작은 혈관 속에서 진행된 질

환은 건강검진에서도 미리 찾아 진단할 수 없어 더욱 많은 사

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

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이러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권역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선정

하는 사업을 추진하였고, 경북대학교병원은 대구·경북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을 받아 2009년 12월에 개소했다.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급

성 진료뿐만 아니라 예방 홍보 및 교육, 응급 대처 요령, 재

활, 추적, 통계 조사에 이르기까지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대한

모든 과정에서 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24시간 365일 전문의 상주 당직체계 및 전용 중환자실을 갖

추고 있으며 지역 각 병원, 소방방재청 등 지역의 유관 기관

과 연계하여 사회안전망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최첨단 장비와 최고의 의료진이 모인 드림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이송과정에서 대구·경북 권역심뇌혈

관질환센터에 연락이 닿는다. 응급환자가 심뇌혈관질환센터

에 도착하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의료진이 검사와 진단, 시술

과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은 심

장과 뇌의 막힌 혈관을 되도록 빨리 열어줘야 하므로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서 의사를 만나기까지의 시간단축이 가장 중

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

질환의 경우 응급실 도착 후 혈관 확장술까지 기존의 기록은

59분이었으나 2003년에는 53분까지 단축됐다. 1분의 시간

이 생사를 결정하는 심뇌혈관환자에게 6분 단축은 많은 생명

을 살리는 시간이 되었다.

주요 사업

치료재활센터 심혈관, 뇌혈관, 심뇌재활센터

•24시간 365일 전문 진료팀 상주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실 운영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한 CP(Critical

Pathway) 개발 및 관리

•심뇌재활센터의 심장재활 및

뇌재활 프로그램 실시

예방관리센터 예방관리센터

•교육사업

심근경색, 뇌졸중 입·퇴원환자

전문교육 및 추구관리 서비스

•지역사회 대상홍보

건강캠페인, 지역 주민대상 교육

평소 협진체제로 응급실 도착부터 시술까지

1시간 이내로 끝내기 위해 의료진이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상주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시급한 순간에 빠른 수술을 위해

대책을 세우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Page 5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는

신경외과의

58Life ̓s Comma

우리 곁의

‘따르릉따르릉’

벨이 두 번 울리기도 전에 박재찬 교수는 눈을 떴다.

전화를 받으며 그는 자연스럽게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고 있었다. 수화기 저편에서 응급의학과 당직 교수

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급하게 수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벌써 십수 년째 호흡을 맞춰온 터라 당직 교수의 목소

리만 들어도 응급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감이 왔다.

“빨리 나와 주십시오”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 교수

는 신발을 신고 자동차 키를 챙겼다.

어느새 그의 등 뒤로 온 아내는 늘 있던 일이라는 듯

박 교수의 설명도 듣기 전에 어깨를 쓸어 주었다. 엘

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손목시

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박재찬 교수가 신경외과를 선택한 것은 운명이었다.

그는 ‘뇌’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우리의 신체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기가 있었다니.

실물로 본 뇌의 모습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뇌는 맑은 시냇물에 씻긴 조약돌처럼

맑은 선홍빛으로 사진에서 봤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KNUH

Heart & BrainAttacks

+

박재찬 뇌혈관센터장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Page 5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59

박 교수는 5분 안에 심뇌혈관질환센터에 도착했다. 언제라도

급한 수술에 투입될 수 있도록 그는 병원에서 자동차로 5분 안

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살았다. 운전을 하며 물티슈로 얼굴

을 대충 닦은 박 교수는 응급센터로 들어섰다. 박 교수가 들어

서자 굳었던 당직 교수의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

박 교수는 우선 환자의 CT부터 살폈다. 뇌동맥류였다. 뇌혈관

이 가지를 치는 약한 곳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곧 터질 것

처럼 위험한 상황이었다. 환자는 건장한 40대 남성이었다. 곧

터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 박 교수는 수술 전에 보호자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어야 겠다고 판단했다.

뇌동맥류 같은 경우에는 수술시 사망과 마비 등의 위험이 따르

기 때문에 발견됐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 질병의 정도, 가족의 질병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그렇기 때문에 뇌혈

관 질환은 전문의의 빠른 판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를 보니 눈썹 위로 작은 구멍을 뚫어 간단하게 수술

할 수 있을 거라 박 교수는 판단했다. 박 교수는 빠른 걸음으로

보호자를 찾아갔다. 얼마나 울었는지 아내로 보이는 보호자는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 그녀는 맨발이었다. 간단하게 뇌동맥

류를 설명한 박 교수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눈썹 위에 구멍을 뚫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기에 큰 상처는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경과는 두고 봐야 합니다. 우선 수

술을 해서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 교수의 설명에 겁을 먹은 보호자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

을 잇지 못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보호자의 작은 목소리를

뒤로하고 박 교수는 수술실로 들어갔다.

마취과에서는 이미 수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먼저 박 교수는

눈썹 위 피부를 절개했다. 눈썹을 통해 뇌혈관의 부푼 부분에

클립을 끼워 넣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작은 구멍이라 환자

의 회복력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겠지만 박 교수의 집중

력은 더 요구되는 수술이었다. 수술을 하는 동안 박 교수는 잡

념을 잊고 수술에 몰입했다.

박재찬 교수가 신경외과를 선택한 것은 운명이었다. 그

는 ‘뇌’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우리의 신체에 이렇게 아

름다운 장기가 있었다니. 실물로 본 뇌의 모습은 그의 마

음을 사로잡았다. 뇌는 맑은 시냇물에 씻긴 조약돌처럼

맑은 선홍빛으로 사진에서 봤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그 후로 그는 늘 신경외과의를 꿈꿨고 군 생활이 끝날 무

렵 미국 10여 개의 병원에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

녔다. 미국에서 실무를 쌓은 뒤 귀국해 활동하는 의사는

그가 유일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는 단 한 번도 신경

외과의가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갑작스런 호출에

몸은 고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는 즐겁고 행복하다. 그

토록 열망하고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를 필요로 하

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마친 후 박 교수는 보호자의 다급한 눈빛과 마주

쳤다. 박 교수는 “걱정 많으셨죠?” 보호자의 심정을 안다

는 듯 보호자에게 말을 이었다.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금

부터의 경과가 중요하거든요. 지켜봅시다. 급한 불은 일단

껐습니다.”

설명을 마치고 돌아서는 박 교수에게 보호자는 연신 고

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제야 박 교수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봤다. 어느새 어둑어둑하던 하늘에 밝은 여

명이 번지고 있었다.

갑작스런 호출에 몸은 고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는 즐겁고 행복하다. 그토록 열망하고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Page 6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60Life ̓s Comma

대구·경북으로오이소~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국밥과 막창, 찜갈비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대구·경북으로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대구명물로 유명세를 탄 ‘납작만두’를 비롯해

해장국으로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게 하는 ‘따로국밥’까지.

외국인들의 입맛을 한방에 사로잡은 대구·경북의 맛을 찾아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어학교육센터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3인방을 찾았다.

제인, 잭슨, 천시가 추천하는

대구·경북의 맛

대구가톨릭대학교 어학교육센터 3인방,

얼굴에 장난 끼가 가득한 잭슨은 22살, 한국에 온

지 6개월 된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출신의 사교적

인 성격을 가진 학생이다. 처음에는 한국음식이

매운 편이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어느덧 한국음

식 마니아가 되었다고.

그가 추천한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한국음식 하

면 빼놓을 수 없는 ‘삽겹살’이다.

손으로 상추에 야채와 고기를 소스와 함께 싸서

한입 크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에서 2년 정도

더 머물 생각인 잭슨은 냉면 같은 찬 음식보다는

대구·경북에서 유명한 해장국인 ‘따로국밥’에 도

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조금 맵더라도 화이팅!!

잭슨

22세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한국생활 6개월차

한국음식하면

‘삽겹살’이죠!

Page 6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61

자신의 나라인 아프리카 케냐보다 한국의 대구·경북이 더 살

기 좋다는 제인은 23살, 한국에서 생활한 지 7개월째다. 한국

말이 능숙한 그녀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요”라는 긍정

적인 마인드로 사회성이 좋고, 얼굴에 항상 미소가 가득한 행

복한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음식도 가리는 것 없이 대

구·경북의 맛에 푹~ 빠져있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비빔밥’과 ‘따로국밥’, 그리고 ‘김치’다. 간장보다 고추장으로 매

콤하게 비벼 먹는 것을 즐기는 제인은 대구 달성공단 내에 위

치한 한정식 집과 음식점을 추천했다. 달성 사찰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비슬산 발우비빔밥’을 꼭 먹어보고 싶다던 제인은 요즘

추워진 날씨에 따끈한 국밥 한 그릇도 생각난다며 “한국음

식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번쩍 든다.

제인은 조만간 친구들과 곱창에 도전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주

변 친구들은 연탄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대구 안지랑 곱

창거리’에서 맛 볼 것을 추천했다. 저렴하고 양이 푸짐해 쫄깃

한 고유의 곱창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란다. 50개가 넘는 곱창

집이 만들어낸 거리풍경은 물론, 집집마다 특성을 살리기 위해

곱창의 양념과 구운 곱창을 찍어 먹는 소스가 다른 것이 특징이

다. 체험 후 제인의 표정이 궁금하다.

‘따로국밥’은 주막과 장터국밥 인프라가 육개장과 충돌해 태어났다. 대구 향토

음식 중의 하나로 육개장과 밥을 따로따로 주는 국밥이다. 7시간 이상 고아 사

골육수를 끓여낸 뒤 대파와 무, 그리고 선지를 넣고 다시 한 번 푹 끓인다. 해장

국·육개장·곰탕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tip

19살 수줍은 얼굴로 한국드라마가 좋아 중국

에서도 한국음식을 곧잘 즐겨 먹었다는 천시.

경산에서 거주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여

기저기 여행 다니기를 좋아해서 먹어본 것도

많고, 기억나는 장소 등 한국에서의 추억이

함박눈 쌓이듯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10월

의 어느 날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는데, 아

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안동술(소주)과 안동

찜닭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또 하나 더! 친한 친구와 대구 시내(동성로)에

가서 ‘납작만두’를 맛보았는데 마치 우주선을

닮은 만두의 모양이 무척 신기했다.

몸에 좋은 야채와

소스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납작만두!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납작만두’ 속에는 당면, 부추, 소금, 후추 등 비교적 간단

한 재료가 들어간다. 납작만두 위에 뿌려 먹는 소스는 취

향에 따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대구 분식점에서 많이

팔기 때문에 떡볶이, 어묵과 같이 곁들여 먹는 필수 간식

으로 알려졌다.

tip

천시

19세 중국

한국생활 1년차

제인

23세 아프리카 케냐

한국생활 7개월차

우주선 닮은 ‘납작만두’의

고소함이 일품!

뜨끈한

‘따로 국밥’ 한 그릇

Page 6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축제, 공연, 맛집 정보를 한 손에 쏘옥~

이제는 인터넷만 있으면 처음 가는 여행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들로

정확성이 떨어지거나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게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알아두면 더욱 알차고 편해지는 여행!

즐거운 대구 여행을 위해서

대구 관광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빠르고 간편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전쟁의 화마를 피한 대구에는 지금도 근대의 흔적이 곳곳에 남

아있다. 이를 토대로 개발한 중구 골목투어는 한국인이 꼭 가봐

야 할 대표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되는 등 국내 여행의 필수 코

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앱에는 여행수첩 기능이 있어 바로 간

편하게 사진과 기록으로 추억을 담을 수 있으며, 동영상 투어

메뉴로는 각 코스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담고 있다. 영어, 중

국어, 일본어까지 총 4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앱스토어)과 안드로이드(Play 스토어) 두 종류의 스마트폰에서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며,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 ‘Tour’ 메뉴에서 QR

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QR코드를 인식하기 위해선

별도의 QR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대구 중구 골목투어

Trend & Issue 62

Page 6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대구광역시청에서 만든 공식 앱으로, 관광 명소, 체

험관광, 테마관광, 쇼핑지, 축제/행사, 숙박, 음식,

대중교통 정보 등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다. 메뉴

마다 하위 카테고리가 있어 앱을 통해 미리 여러 관

광지를 둘러보며 세부적인 일정을 잡기 쉽다. 관광지

별 개장 시간, 사진, 주소, 전화번호, 근처 교통, 길

안내, 상세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내로라하는 맛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

지로, 운영자가 제보를 받고 직접 찾아가 후기를 올리거나 대구 시민

들에게 직접 제보를 받은 맛집을 소개한다. 약 5만 8,000여 명이 구

독하고 있으며 맛집 주소와 주메뉴, 서비스 등 그 맛집 고유의 장점을

소개한다. 게시물마다 시민들이 댓글로 내용을 보충해 주거나 잘못된

정보를 정정해 주고 있으니 댓글도 꼭 확인할 것.

대구광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구관광 공식 블로그로, 대구의 계절별 명소 및 관광지, 맛집,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기자단이 직접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대구 시내를 여행하고,

생생한 골목투어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시해 대구에 미리 가보기라도 한 듯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대구관광 블로그’를 검색해 검색 결과에 가장 먼저 뜨는 블로그를 클릭하면 된다. 링크를 통해 들어가

면 기자단이 쓴 게시물, 골목 시리즈물, 계절에 따른 대구 여행 게시물 등을 메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애플(앱스토어)과 안드로이드(Play 스토어) 두 종류의 스

마트폰에서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다.

페이스북 웹페이지나 페이스북 앱에 접속해 상단의 검색 바에서 ‘대구맛집’을

검색하면 바로 해당 페이지가 뜬다. 클릭해서 들어간 페이지 상단의 ‘좋아요’

를 누르면 타임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볼 수 있다.

대구맛집일보

대구투어

제멋대로

Magazine63

Page 6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DGFEZ Guide 64

내륙형 글로벌 지식기반산업 DGFEZ !투자인센티브

01 세제감면

<DGFEZ 매거진>에서는 매호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 DGFEZ’ 투자와

관련 있는 독자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내용의 투자가이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년호에서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DGFEZ의 「투자인센티브」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제자유구역 입주 외투기업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시행자

조세구분 감면기간/감면율 감면요건

국세 법인세

소득세

5년간 :100%

2년간 : 50%

제조업 : 3천만 불 이상

관광업 : 2천만 불 이상

물류업 : 1천만 불 이상

R&D : 2백만 불 이상

3년간 : 100%

2년간 : 50%

제조업 : 1천만 불 이상

관광업 : 1천만 불 이상

물류업 : 5백만 불 이상

의료기관 : 5백만 불 이상

R&D : 1백만 불 이상

관세 5년간 : 면제 수입 자본재

지방세 취득세

등록세

최고 15년간 : 100%

(지자체별 상이)

제조업 : 1천만 불 이상

관광업 : 1천만 불 이상

물류업 : 5백만 불 이상

의료기관 : 5백만 불 이상

R%D : 1백만 불이상

조세구분 감면기간/감면율 감면요건

국세 법인세

소득세

3년간 : 100%

2년간 : 50%

외투금액이 3천만 불 이상

또는 외국인 투자비율이 50%이상

으로 총개발사업비 5억 불 이상

관세 3년간 : 면제 수입 자본재

지방세 취득세

등록세

최고 15년간 : 100%

(지자체별 상이)

외투금액이 3천만 불 이상

또는 외국인 투자비율이 50% 이상

으로 총개발사업비 5억 불 이상

Page 6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65

02 경영활동 지원

03 규제 및 부담완화

▲노동규제 완화 ▲대기업 참여제한 면제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배제 ▲유급휴가 배제 ▲파견근로자 기간 대상업무 규제 배제 ▲국·공유

재산 임대기간 50년, 영구시설물 축조 가능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가 경제자유구역내 입주기업의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가능

등의 규제 및 부담완화를 내용으로 한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경영활동 지원

입지지원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행정절차간소화

구분 내용

현금지원 조건

외투비율이 30% 이상인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고도기술 수반 및 부품·소재 제조와 관련하여 공장 등을 신·증설하는 경우,

일정규모 이상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공장 신·증설 하는 경우, R&D 시설 신·증설하는 경우로 석사급 연구원 5인 이상 상시 고용

지원액

협상을 통해 결정하되, 최소 FDI의 5% 이상 지원

기반시설 지원 경제자유구역내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 우선지원 (건설비용의 50% 이내 또는 위원회 의결시 전액 재정지원)

외환거래 자유 1만 달러 범위 내에서 무신고 외환거래 허용

노동규제 완화 장애인 등 의무고용 배제 파견근로자 기간 및 대상 업무 규제 배제 무급휴가 허용 등

구분 내용

임대 국·공유지에 대해 50년간 임대 가능

임대료는 토지가액에 10/1,000 이상 요율을 곱하여 산출한 금액 적용

임대료 감면 지자체 조례 등에 따라 50% ~ 100% 감면 가능 (협상)

매입 (국·공유재산) 수의계약 및 조성원가로 매입가능

구분 내용

우수한 교육환경 외국교육기관 설립 및 운영 허용

안전한 의료환경 외국의료기관 또는 외국인 전용 약국의 개설, 의료기관의 부대사업 허용

외국방송 재송신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가능 외국인투자 금액이 미합중국화폐 5억 달러 이상일 것 유선 방송의 외국방송 채널 수 확대 구성, 운용

구분 내용

지정·수립 또는

승인 간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있을 때 지정·수립 또는 승인 간주(경자법 제8조)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도시개발 사업계획의 수립(도시개발법 제3조, 제4조)

예정지구의 지정 및 택지개발 계획의 승인(택지개발촉진법 제3조, 제8조)

국가산업단지·일반지방산업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지정 (산입법 제6조, 제7조의2)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지정(관광진흥법 제50조)

유통단지의 지정(유통단지개발촉진법 제5조)

도시개발계획의 수립 또는 변경(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법률 제22조)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의 변경(공유수면매립법 제5조, 제8조)

하천정비 기본계획의 변경(하천법 제17조)

수도정비기본계획의 변경(수도법 제4조)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변경(하수도법 제5조, 제6조)

고시 또는 공고로 간주 실시계획승인이 고시된 때 초지법, 산지관리법, 농지법 등 37개 개별법은 관계 법률에 의한 허가 등의 고시 또는 공고가 있은 것으로

간주(경자법 제11조)

행정지원 One-Stop 행정지원 및 입주외투기업의 경영, 생활고충처리를 위한 옴부즈만 운영

FEZ의 상사분쟁해결 및 국제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상사중재 사단법인지부 설치 가능

공문서 외국어로 발급하거나 외국어로 된 공문서 접수ㆍ처리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DGFEZ 홈페이지 ▶ 투자가이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age 6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66DGFEZ News

2 0 1 4 신 년 호

Vol. 02

NEWS 01

대구텍폴,

대규모 외투유치

홈런치다!

9. 30(월) 대구시청 상황실,

유지인트·이스트브릿지·달라그룹

투자협약 체결

DGFEZ는 2013년 9월 30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임정강

대표, ㈜유지인트 이현우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장, 권기일 경제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

지인트는 휴대폰 케이스 등을 가공하는 수치제어 공작기계인 텝핑센터를 생산하

여 Apple, Foxcon,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협력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월 최대

350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1위, 세계 7위의 점유율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이스트브릿지 펀드(대표 Kevin Lim)는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3,68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사이고 사우디아라

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대표 Abdullah Saleh Kamel)은 금융, 건설, 엔지니어링, 헬

스케어 분야 등에 30여 개 계열사를 가진 연 매출 240억 달러(26조 원)의 중동지역

5위권 대기업이다. 최병록 청장은 “이번 합작투자로 유지인트가 월 600대 생산규

모를 갖추게 됨에 따라 텝핑센터 생산 세계 TOP3로 도약하여 고용창출 및 지역 메

카트로닉스분야 기술발전을 주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뿐 아니라 대구는 성

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들이 많이 있어 이스트브릿지 등 이번에 투자하는 투자자와

지역 알짜기업들과 연결고리를 잘 만든다면 앞으로도 계속 투자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제2의 도약을 향한 희망의 닻을 올렸습니다. 2013년 8

월 “DGFEZ 중장기 모멘텀 전략”을 확정하고, 각 지구별 여건과 특성을 감안한 ‘선

택과 집중’ 전략을 한층 강화해 나갔습니다. 2013년 10월 영천에서는 미국 보잉사

BAMRO(뱀로)센터가 기공식을 가져 경북 항공산업 육성에 중요한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밖에도 독일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활동을 전

개하고, 터키 유럽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하는 등 하반기 DGFEZ의 눈부신

성과들과 주요 이슈들을 모았습니다. DGFEZ는 그동안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도

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2014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을 약속합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시 투자정책관실과 협력하여

대구시 우수 스타기업이자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

㈜유지인트와 케이맨제도

“이스트브릿지 펀드”(EastBridge

Asian Mid-Market Opportunity

Fund, L.P.), 사우디아라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과 5천만 불

규모 합작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경제자유구역으로서 면모를

확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Page 67: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3월 ㈜화진이 향토기업으로서 글로벌화를 위해 경제자

유구역청과 공동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일본의 ㈜DIC와 ㈜화진이 3,000만 불 규모

의 합작투자를 최종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2013년 12월 공장을 착공하고,

2014년 5월 첫 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부품(우드그레인 및 내장재 표면처

리 가공)을 생산하게 된다. 합작투자 회사인 일본의 ㈜DIC는 도쿄도 이타바시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7,343억 엔과 20,000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써 주로 유기안료(인쇄잉크), 합성수지, 케미칼솔루션 등을 생산하고 있으

며, 특히 산업용 인쇄잉크 분야에서는 세계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진은 경북 영천시 도남동에 소재하며 1992년 설립하여 작년도 기준 992억 원

의 매출과 280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지역 중견기업체로서 ‘자동차용 우드그레인

및 내장재 표면처리 가공’을 주된 업종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닛산, 혼다, LG

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內 12BL(18,000평)에 일

본기업과 합작형태의 공장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기업이다. 일본의 ㈜DIC와 ㈜화진의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 유치로 국내 자동차부

품 연관기업간상생 발전은 물론 기술협력 및 생산성 향상 도모와 함께 28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이번 MOU체결에 대한 성과와 더불어 2013년 4

월 기공식을 개최한 한·일합작투자사인 ㈜PNDT 및 5월에 공장을 준공한 일본의

㈜DSSK 등과 함께 자동차부품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기지로 발돋움 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DGFEZ에서는 금번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중견우수업체 ㈜화

진과 일본의 세계적 기업 ㈜DIC의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유치는 DGFEZ 투자

유치 팀원들이 회사관계자와 수차례의 현장방문 및 투자협의를 거쳐 얻어낸 성과이

다. 앞으로 이들 합작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공장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가 제공되어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Magazine67

NEWS 02

한·일자동차부품기업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경상북도·영천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 ㈜화진·㈜DIC

3천만 불 투자(자동차용 우드그레인 및

내장재 표면처리 가공), 280여 명 고용창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3. 9. 10(화) 구역청내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최병록 청장과 일본의 ㈜DIC를 대표해서

나카하시 신고 DIC코리아 사장 및

㈜화진 조만호 회장,

한혜련 도의회부의장 등

도·영천시·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Page 68: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68DGFEZ News

美 보잉社 BAMRO(뱀로)센터 기공식은 작년 9월 MOU 체결 이후 1년여 만에 이루

어졌으며, 영천시 녹전동 일원의 14,052㎡ 부지에 1단계로 건축물 1,011㎡규모로

(향후 단계적 확장계획) 최대 1억 달러가 투자되는 사업이다. ’14년 10월 완공될 예

정이며, 대구공군기지(K2)의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 및 정비기능을 수행

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 부지와 인접하여 ’13년 8월부터 ’16년 7월까지 사업비 370억 원(국비

220억 원, 도비 75억 원, 시비 75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항공전자 시험평가

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센터 및 기업들이 집적화 되어 관련 산업의 시너

지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항공관련 국내 5대 방산 기업에 속하는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및 협력

업체들이 지역에 있고, 전자·기기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 특성이 있다.

또한, 보잉社의 BAMRO센터와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경북 지역

을 항공전자 산업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 조성 사업

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구미-경산-영천을 잇는 항공 전자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美 보잉社 BAMRO센터 유치는 항공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

용하려는 경북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社는 MRO센터를 F-15K 관련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향후 일본, 중국 등 항공

전자부문 아시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공식 첫 삽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보잉사

BAMRO센터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의 아시아 시장 항공전자 MRO기

지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뜻 깊은 일이며, 지역 창조 산업의 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영천이 외국기업들의 잇단 투자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

련했을 뿐만 아니라, 경북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

속했다.

NEWS 03

美보잉社

BAMRO(뱀로)센터

첫 삽,

영천에서 기공식 가져

경북 항공 산업 육성에 중요한 기반 확보,

2014년 10월 사업개시 목표

DGFEZ는 경북도,영천시와 함께

2013. 10. 14(월) 경북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영천시 녹전동)건물 전정에서

美 보잉社 BAMRO(뱀로)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 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하여 김영석 영천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및

조셉 송 보잉 한국방위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보잉사 관계자, LIG넥스원, 삼성탈래스

등 지역 항공관련 기업과 보잉 협력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Page 69: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69

이번 합의는 지난 3월 25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

와 맺은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나온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독일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기업 납품과 해외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자동차, 기계 부품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투자가 성사될 경우, 독일의 우수한 강소기업

(Hidden Champion)과 대구·경북의 높은 기술을 가진 업체가 서로 윈-윈하는 효과

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Nuermberg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유럽

연합(EU)에서 최고 수준의 경제도시이자 세계 17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바이

에른 주**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핵심 상공회의소***로서 강소기업을 바탕으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상공회의소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독일 투자유치에 나선 박기원 본부장은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 산하의 부품

소재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건설·기계업체 등을 비롯한 강소기업들을 직접

방문하여 ‘2014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투자상담회의’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

면서,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할 경우, 동북아지역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과 함께 외투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각시키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EWS 04

대구경제자유구역청,

독일 강소기업

(Hidden Champion)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활동 전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 獨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

독일 건설·기계 및 IT관련기업

유치 협력 위한 MOU 후속조치 일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3. 10. 23(수) 독일 뮌헨에 위치한

바이에른 주정부 청사에서 바이에른 주정부,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 독일중소기업협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

핵심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3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대규모 투자상담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주정부 투자유치 총괄책임자 한스 요아힘 호이슬러(Mr. H.J Heusler) 청장, 뉘른베르크 상공회의소 아민 지

거트(Mr. Armin Siegert) 소장, 독일중소기업협회 아민 본 미첼 정치협회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박기원 투자유치

본부장 등

✽✽ 2012년 GDP기준 바이에른 주는 6,356억 불로 오스트리아 4,970억 불, 스위스 4,961억 불을 훨씬 뛰어넘는 경

제규모 갖고 있으며, BMW, 아우디, 지멘스, 알리안츠, 인피니온, 아디다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음

✽✽✽ 독일은 기업설립과 동시에 의무적으로 상공회의소 회원에 가입토록 되어 있으며, 독일 전역에 80여 개의 상공

회의소가 설치되어 있고, 전세계 70개 국가의 상공회의소와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 지원

Page 70: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이번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은 2013년 5월 31일, 터키 유럽경제자유구역청이

DGFEZ를 방문해 상호 관심사인 외국기업 유치와 지구 개발방향에 대한 ‘정보교류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유럽경제자유구역청이 간담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DGFEZ

에 투자협력 MOU체결을 위한 공식초청장을 보내옴으로서 5개월 만에 답방형식으

로 이뤄졌다.

또한, 주한 터키대사관에서도 우리 청의 관계관을 초청하여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살펴보는 등 양해각서 체결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

겠다고 약속했다.

터키 유럽경제자유구역청(European Free Zone)은 1996년 설립된 터키경제부 산하

의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유럽 관문에 위치한 터키의 우수한 지정학적 여건으로

인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LG전자, 포스

코, 현대자동차, 효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일본의 혼다, 히타치, 미국의 3M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있고, 2013년 5월 1일자로 한-터키 FTA가 체결됨으

로써 양국간의 수출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지역의 기업들이 유럽진출의 교두보

구축에 더없이 긴요한 지역이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서 2013년 9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

화엑스포’를 통해 다져진 양국간의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문화교류에 이어 실질

적인 경제적 동반자로서의 첫걸음을 떼는 큰 의미와 함께 경북에 대한 높은 이해와

우호적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경제교류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DGFEZ 관계관은 “유럽의 관문에 위치한 터키와 동북아 경제의 중심에

있는 우리나라가 서로의 지정학적 잇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터키의 철

강, 자동차 등 산업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 05

‘Post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DGFEZ, 문화에 이어

경제교류도 속도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 터키 유럽경제자유구역청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3. 10. 28(월)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럽경제자유구역청 본부에서

양 기관 간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70DGFEZ News

Page 71: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하여 최경환 국회의원, 이관섭 산업통

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최영조 경산시장, 최병록 청장, 도·시의원, 지역 섬유관련

산학연 인사,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에 깊은 관심

을 보였다.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는 DGFEZ 경산지식산업지 구 내 대지 5,369㎡ 지상 5층

규모 로 382억 원(국비 218, 도비 114, 경산시비 49, 민자 1)을 투입하여 201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메디컬섬유 신뢰성 평가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동 활용 장비를 구

축하여, 경산지식산업지구내 조성될 메디컬 섬유단지와 연계하여 메디컬 섬유 집적

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메디컬 섬유분야의 우수한 전문 연구인력 확보를 통하여 지역 기업에 부족한

R&D 기능을 지원하고,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 및 상용화에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약

82종(218억 원)의 유효성 및 시제품 제작 장비를 구축하는 등 원스톱 기업지원 체

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의료용 섬유소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고, 메디컬 신소재의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 및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2011~2015년까지 952억 원을 투입하여 치료/수술용 및 헬스케어/위생용 섬유소

재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 기반구축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 메디컬 섬유분야의 만성적 무역수지 적자 해소와 메디컬 섬유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글로벌 신시장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가 앞으로 지역이 세계적인 신섬유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역이 글로벌 섬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을 약속했다.

NEWS 06

경산지식산업지구내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기공식 가져

미래 메디컬 신섬유 개발

중요한 초석 다져,

2014년 12월 완공 목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경상북도,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013. 11. 7(목) DGFEZ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204번지 일원)에서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Magazine71

Page 72: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72DGFEZ News

㈜페녹스는 북한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투자가 불투명하였으나 우리청에

서는 프랑스 대사관을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하고 투자유치단을 구성 프랑스 현지를

방문하여 북한리스크 해소와 투자강점을 적극 설명함으로써 조기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2013년 9월 양사 CEO간 2,000만 불 규모의 합작투

자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MOU를 시작으로 2014년 1월 공장을 착공하고, 2014년 12월 첫 가동에 들어갈 예

정이며 자동차용 고급배터리 첨가제(광명단)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MOU체결에 대한 성과로는 프랑스의 ㈜페녹스와 한호산업㈜의 합작투자는 일

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생산기지화를 통한 위상제고와 더불어 ㈜페녹스는 순도

높은 광명단을 생산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기계설비 일체와 첨단기술이 들어오게 됨

으로써 한국의 자동차 및 배터리산업의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부품 연관 기업간 상생발전과 생산성 향상 도모는 물

론 100여 명의 신규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특히,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지금까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2013년 5월 공장

을 준공한 일본의 ㈜DSSK를 비롯하여 최근 공장을 건립중인 한·일합작투자사 ㈜

PNDT, ㈜화진·DIC 등 4개국의 7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기업 42개사를 유치하여

총 171.7백만불(MOU기준) 규모의 외자유치 실적을 거둠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경쟁

력을 지닌 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DGFEZ에서는 이번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중견우수업체 한호산업㈜와 프랑스의 세

계적 기업 ㈜페녹스의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유치가 DGFEZ 최고 책임자와 CEO

간 수차례의 면담과 투자유치 팀원들이 1년간에 걸쳐 회사 관계자들과의 끈질긴 유치

협상을 거쳐 얻어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 합작투자기업에 대해 경제자

유구역청은 공장착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기업이 성공적으

로 사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NEWS 07

세계1위 자동차용

배터리관련기업,

영천에합작투자

佛 페녹스·한호산업 2천만 불 투자,

100여 명 고용창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3. 11. 13(수) DGFEZ에서

이인선 경상북도정무부지사와

김영석 영천시장, 한혜련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도내 기업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의 ㈜페녹스그룹

(대표 Denis Doisseau(데니스두아조))와

지역의 한호산업㈜(대표 강동한),

경상북도 등 5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DGFEZ의 끈질긴 노력으로 글로벌 도약을

위해 신성장사업 진출을

꿈꾸는 향토기업인 한호산업㈜와

2012년 4월부터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던

㈜페녹스사를 적극적인 중재 및 투자유치전략

으로 어렵게 성사된 모범적 합작투자

사례로 볼 수 있다.

Page 73: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Magazine73

이 자리에 모인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들은 현재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경색 등으로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하고, 사업

추진상 가장 시급하고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논의된 현안을 살펴보면, ▲서비스 외투기업 인센티브 확대 ▲개발계획 변경 관련

법령 개정 ▲외국교육기관 설립 주체 완화 ▲의료기관의 부대사업에 관한 특례 업

종 확대 ▲외국인투자에 대한 감면 정비 철회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자 지방세

감면 등 전체 9개 항목이다. 최병록 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13년 7월)에 맞춰 구역청별 중점유치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구역청별 특화발전을 위해서는 중점유

치업종과 연계하여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지역산업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외국인 학교, 병원, 임대 주택 공급 등 다양한 정주환경개선과 과감한 규제개

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장협의회는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을 중앙 정부에 건

의키로 하고 차기 협의회를 2014년 상반기 중 강원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최하여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DGFEZ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구·경북의 투자상황 및 여건 등을 설명하고 테크

노폴리스를 방문하여 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DGIST 및 현대중공업과 합작한 커민

스 시설 등을 견학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미래혁신위원회는 한국 진출 미국기업

CEO들이 한국기업과 비즈니스 기회 증진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12년 12월

결성되었으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설립 60주년을 기념하여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및 임원들에게 수도권외의 지역을 통한 투자설명회로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최병록 청장은 DGFEZ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알리는 계기가 마

련되어 기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 여러분들에게 DGFEZ를 널리 알려주시기

를 당부하였다.

NEWS 08

제11회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개최

경제자유구역 공동현안 및

활성화 방안 논의

NEWS 09

주한미국상공회의소

CEO초청

투자설명회개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에이미 잭슨 대표 등

미래혁신위원회 DGFEZ 방문

제11회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가

2013. 11. 14(목) 인터불고호텔(EX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경제성장 허브로서의

경제특구의 역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3. 11. 25(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에이미 잭슨 대표,

제프리 존스 미래동반자재단 이사장,

피터 곽 나이키코리아 대표 등 미래혁신위원회

CEO들이 대거 참석한 투자설명회를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개최하였다.

Page 74: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74DGFEZ Inside

지난 가을을 그리는 詩…

DGFEZ Inside 직원기고

가을서정1

가로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저먼치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알 수 없는 심연의 설레임으로

내마음은 홍시처럼 붉게 물든다

풀벌레 소리, 다람쥐 잰걸음으로

초록빛 숲속도 가을 향연에 젖는다

황금빛 들녘은 풍요로운 계절을 노래하고

붉은 저녁 노을은 까닭없는 환희로 내게 다가온다

가을산

붉게 타오르는 가을산

너울거리는 불꽃처럼 물들고

내마음도 불그늘 속에 빠져버렸다

붉타오르는 가을산을 바라보노라면

까닭없는 그리움이 밀려오고

내마음에도 어느듯 붉은 노을이 진다

불타는 가을 산길을 걷노라면

문득 떠오르던 추억도 불타오르고

내삶의 허물도 어느새 하얀 재로 남는다

테크노폴리스개발팀장

전 광 준

Page 75: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Page 76: 대구경북자유구역청 ZGFEG 2014년 신년호(한글)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89(신천동 89-6번지) 대구무역회관 15~18층

Tel 053. 550. 1500 FAX 053. 550. 1919 www.dgfez.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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