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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

거진

∙1999년

10월

호∙

통권

제95호

∙1999년

10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서울

라-5

316)∙

(주)S

BS 발

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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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드라마스페셜「크리스탈」

오선지위에펼쳐지는사랑의변주곡∙이평엽

10 일요아침드라마「달콤한신부」

한올한올풀어가는사람사는이야기∙김진희

16 아침연속극「첼로」

사랑을조율하는감미로운음색으로∙김유석

20 앵커컬럼

새로운 레니엄의교육법∙김형민

24 커버스토리/ 탤런트김상중

그의연기에는신뢰가묻어있다∙이병률

28 특별인터뷰/ SBS골프44 정승화사장

과감한투자와편성∙한수진

30 화제의인물/ 김미현

정상에우뚝선슈퍼땅콩∙유협

34 ’99 한국슈퍼엘리트모델

38 SBS 인터넷

중앙일보뉴미디어와사업제휴협정조인

40 이달의SBS 화특급

42 라디오세상/ 표준FM 새프로그램

「아름다운세상손숙입니다」∙이 일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김상일

「손혁재의세상속으로」∙박성원

44 라디오세상/ FM 새프로그램

「심혜진의시네타운」∙김국은

「박철의2시탈출」∙김삼일

46 TV 및라디오편성표

51 희망을이야기합시다∙이석진

SBS 매거진1999년10월호● 통권제95호1999년10월1일발행월간비매품

1991년11월23일등록등록번호서울라-5316

● 발행∙편집인 / 송도균 주간 / 박준 부주간 / 이근용 기획/ 남지혜사진 /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 발행처 /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 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369-1114 ● 편집∙디자인 /비group, 전화382-3828 ● 스캔및출력/ (주)스타트, 전화2264-2050● 인쇄인/ 이건호 인쇄/ (주) 은문화사, 전화2274-9250

●�SBS 매거진�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 (주)SBS의 동의 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SBS 매거진�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주소는http://www.sbs.co.kr입니다.

표지설명

편안하면서 진지한 열정으로 드라마에 신뢰를 주는 탤런트

김상중. 배우로서좋은모습을보여주기위해고민하는것이

연기자가갖춰야할미덕이라는그가일요일아침, 새로운모

습으로우리앞에선다. 사진/ 서창식

CONTENTS1999 SB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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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

새 드라마

드라마스페셜「크리스탈」

기획/ 김수룡

극본/ 황선

연출/ 구본근

10월6일부터수,목요일밤8시55분방송

오선지위에펼쳐지는사랑의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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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가들려주는선율은 장중하며듣는사람을압도한다.

그러나잘들어보면그안에는 다양한음색을지닌여러악기가제각기자기몫을다하고있음을 알수있다.

어느순간은바이올린이, 또어느순간은클라리넷이, 이렇게여러악기 들이순간순간주도해가며

하나의 음악을완성해나간다. 인생이란바로이런것이아닐까? 혼자만사는세상이아닌다음에야

얽히고 설키며사랑했다, 미워했다, 그렇게살아가는게인생아닌가? 마치오선지위에그려지는음표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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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6

기다림은얼마나아프고아름다운가. 가슴깊이간직하고산다는것은또얼마나어려운일인가. 변하지

않은마음, 잊혀지지않는사랑, 「크리스탈」은클래식음악이라는소재를포장지로사용해‘청춘남녀의

사랑과야망’이라는내용물을포장하고있다. 작가의말을인용하자면두세번쯤웃고한두번쯤눈물을

흘릴수있는, 재미가있고때로감동도있는드라마이다.

10월6일첫방송되는SBS 드라마스페셜「크리스탈」은오선지위에펼쳐지는사랑과야망, 음모와배신을담고있

다. 천재지휘자 후(박용우분)와그를사랑하는두여인은혜(김남주분), 수아(염정아분)가엮어가는사랑과음악에

한열정을그린작품이다. 「 웅일기」, 「신비의거울속으로」, 「도시남녀」, 「로맨스」등에서감각적인화면으로명성을

얻었던구본근프로듀서가연출을맡고, 화「꽃을든남자」와「MBC 베스트극장」에서필명을날린황선 작가가집

필했다. 그동안황선 작가는풍자, 코미디, 로맨스, 블랙코미디등다양한장르에서감각적인필치를보여주었다.

방송사상첫음악드라마

「크리스탈」은우리나라에서처음만들어지는음악드라마다. 클래식지휘자와오케스트라가등장하는클래식드

라마다. 그동안「연어가돌아올때」, 「장미의눈물」에서주인공이나주변인물들의직업이음악가로설정된적은있

었지만이번처럼전면에내세운것은처음이아닌가싶다. 촬 방법등기술적인측면에서어려움이따르고클래식

이라는다소고리타분한소재가시청자들에게얼마나호응을얻을지불투명하기때문에감히(?) 생각도못해온장르

라고할수있다. 그런데구본근프로듀서가도전장을던졌다. 이전작품에서신세 적인소재와화면으로주목받아

온구본근프로듀서이기에의외의선택

이라는생각도든다. 그러나내용은전

혀 클래식하지 않다. 음악과 음악가가

등장하지만 결국에는 청춘남녀의 사랑

과열정이야기다.

음악이등장하는사랑의이야기

고아인 후(박용우분)는천재바이

올리니스트. 그소질을일찍발견한은

혜(김남주 분)의 아버지 김 교수는 딸

신 후에게 미국 유학의 기회를 준

다.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을 다

치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

다는꿈을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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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한 열정과청춘남녀의사랑이어우러지는「크리스탈」은 클래식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는본격클래식드라마다. 천재바이올리니스트의꿈과좌절,

그리고재기와성공이아름다운클래식선율과함께파란만장하게펼쳐지며여기에

그를바라보는두여인의각기다른사랑과 갈등이모처럼색다른감동과재미를기 케한다.

즉전편을흐르는큰틀은클래식의형식을 띠고있지만내용은애틋하고아름다운사랑의이야기인것이다.

어떤드라마인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

람들의열정과사랑을그

린 작품이다. 남자 주인

공입장에서보면석세스

스토리가 있는 음악드라

마지만 여자들의 시각에

서보면로맨스다.

소재가특이한데?

소재는클래식이지만

줄거리를끌어가는것은

청춘남녀의 로맨스다.

너무심각하지않고가볍고재미있게드라마를만들

겠다. 보통사람들이거리감을두고바라보는클래식

에 한인식이바뀌는데도움이됐으면좋겠다.

주인공의모델은?

특별한모델은없다. 등장인물들의로맨스를설정

한뒤직업을선택했기에모델로삼을만한특정인은

필요없었다.

촬 의어려움은?

나도 음악하면 클래식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연

출을하려니너무힘들다. 화면구성을위해서는악

보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있다.

치열한삶의한방식이될수있는사랑이야기

구본근프로듀서와의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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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와피아노를사랑했던은혜는아버지가

갑작스럽게돌아가시면서피아니스트가되려던꿈

을접고구청공무원으로생활전선에뛰어든다.

드라마의또다른축을이루는수아(염정아분)는

엄마의강요에의해피아노를시작하지만고등학교

시절은혜에게항상1등자리를내줘야했다. 은혜

가피아노를포기하며반 급부로이름을얻게되

지만그것도잠시, 지나친부담감과스트레스를이

기지못하고파리유학도중정신병자작극을꾸며

귀국한다.

이야기는이셋이서울에서다시만나면서시작

된다. 병력을숨기고서울에서귀국연주회를갖는

수아, 미국에서의생활고를견디지못해학위를취

득하지못하고귀국해택시운전을하는 후, 그리

고하급공무원으로일하는은혜, 세사람의만남이

운명처럼이뤄진다.

주인공들의변신

이드라마에는이야기의중심축을이루는네명

의주인공이등장한다. 후, 은혜, 수아와그림자같

은인물석준(이주현분). KBS 「종이학」에서벼락

부자를 꿈꾸는 제비족 박용우는 감수성 예민한 지

휘자로 변신한다. 조연급 연기자로 활동하다 이번

에처음으로주인공의중책을맡았다. 실감나는지

휘자 연기를 소화해내기 위해 개인레슨을 열심히

받고있다. “주인공에다처음으로멜로연기에도전

하는것이어서부담이많아요. 어릴적그만뒀던피

아노를다시배우고있는데피아노치는장면도실

제제모습이에요.”은혜와수아사이를오가는

후의감정변화를어떻게표현해낼지관심있게지켜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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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적인여성김남주는어려운가

정형편에꿋꿋하게살아가는여자로변

신했다. 한 남자( 후)를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여자

다. “사람이 이렇게 착할 수도 있을까,

저도 의심스러운 역할이에요. 기존의

이미지와어떻게결합시키느냐가이번

드라마에서연기자김남주의과제라고

생각해요.”

화「텔 미 썸딩」을 마치자마자 브

라운관에복귀한염정아는이중적인캐

릭터를맡았다. 자라온환경때문에겉

으로는‘악녀’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내면의아픔이있는여자. “밉게만보이면제가연기를잘못하는거예요. 뜻을관철시키기위해위선적인모습을보이고

사랑앞에서모든것이용서될수있다고믿는수아의행동이시청자들에게얼마나설득력을얻을지그것이관건이에요.”

96년KBS 슈퍼탤런트출신이주현은주인공세남녀의틈바구니에서는‘배경같은’인물이다. 정숙(정 숙분)의운

전기사로딸수아를사랑하지만묵묵히기다리기만하고동생수미에게는오빠같은인물. 철없는신세 (「흐린날에쓴

편지」)나과묵한 학생(「우리는길잃은작은새를보았다」)과는달리상 역인수아와수미를 할때서로다른남자의

모습을보여준다. 이들주인공네명외에드라마를빛내는조연들이있다. ‘ 충 충’의전형을보여주는지휘자은석

(이경 ), 은석에게빌붙어뭔가얻어보려는하이애나같은인물예브게니(곽현식분), 철없는천방지축수미(허 란

분), 은석의여인이자레스토랑사장윤희(성현아분), 오케스트라운 위원회3인방정숙(정 숙분), 배여사(신신애

분), 나여사(권은아분)가감초연기로뒤를받친다.

음악성있는연기자 거캐스팅

음악드라마답게음악적재질이있는연기자가캐스팅됐다. 은혜의동생다혜로나오는장유정은연세 음 를졸

업한첼리스트. 곽현식은한때아마추어플루티스트로활동한연기자. 악장은음 출신연극배우를캐스팅했다. 중

음악가수로성공하는진배역의이성욱은인기그룹R.ef의멤버다.

클래식을소재로택하는과정에서황선 작가는구본근프로듀서부인의도움을많이받았다고한다. 구본근프로듀

서의부인은서울음 를나와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바이올리니스트로활동했던음악인출신. 원주시향과프라

임오케스트라가찬조출연하고과천챔버오케스트라와부천시향의지휘자들이연기자들에게도움을주고있다.

/ 이평엽∙스포츠서울연예팀기자, 사진/ 조광희

감수성예민한천재바이올리니스트최 후역에는처음으로주연을맡은박용우가열연한다.

그는실감나는지휘자연기를소화하기위해개인레슨을받고있다고. 후를사랑하지만표현하지못하고속앓이만하는

착한여자김은혜역에는도회적인이미지의김남주가맡아연기변신을시도한다.

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 후를차지하려는 조수아역은염정아가맡아미워할수없는악녀역을준비하고있다.

여기에묵묵히수아를기다리는남자박석준역에는 이주현이맡아한없이넓은남자의포용력을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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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아침드라마「달콤한신부」

기획/공 화

원작/「고부일기」, 「붕어빵은왜사왔니?」, 「내속썩는건아무도몰라」

극본/박현주

연출/유철용

10월17일부터일요일아침8시50분방송

한올한올풀어가는가족이야기

시어머니와며느리, 이‘고부’란단어는언제나묘한뉘앙스를풍긴다. 항시

가까우면서도언제나서로긴장을늦추지못한다. 그것은한남자를사이에두고

더욱팽팽해지는데시어머니에게는아들이요, 며느리에게는남편인그남자

때문에더욱꼬이게된다. 여기에주변사람들, 예를들면시누이라든가시동생,

또는고모등정말로복잡하기이를데없다. 그러나어쩌란말인가. 이게바로

사람사는세상인것을…. 결국사람들은이런와중에서사랑과이해를배우고

삶의지혜도얻게된다. 세월이지나인생의맛을음미해보면그맛은아마도

달콤한솜사탕맛이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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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이 달라진다. SBS가 올 가을

개편에맞춰일요아침드라마「달콤한신

부」를선보이기로한것. 모처럼만의의욕

적인 기획이기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 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특히 강부자, 김지수, 김상중 같은 묵직한 주연

들과 송채환, 손현주, 강남길 등의 중견 연기자들, 그리

고한고은, 김진, 송혜교등의신인들에이르기까지호화

로운캐스팅이더욱눈길을끈다.

현실감에뿌리둔탄탄한원작

무엇보다 드라마「달콤한 신부」가 돋보이는 이유는

‘일요 아침 드라마는 곧 홈 코믹물’이라는 정형화된 틀

을깨고자한다는점. 고부간의문제를주된소재로삼았

다는것만봐도그의도를짐작할수있다. 따라서제목

의‘달콤한’이란수식어는사실역설적인표현에가깝다

고하겠다. 그보다는‘이제막고생길에접어든신부’가

맞는표현일지모른다.

즉이드라마는오해와갈등과인내의사슬로이어진,

며느리 시어머니 남편의3자구도이야기인셈이

다. 그러나여기까지만놓고보면약간고개를갸우뚱하

지않을수없다. 이런갈등구도야그간여러드라마에

서너무나많이보아온소재인데다가, 특히일요아침극

의얼개에담기에는다소무거운것이아닌가하는생각

마저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라마의 밑그림에 탄탄한

원작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그러한 의

혹은금세사라진다.

한때 베스트셀러 열에 올랐던「고부일기」와「붕어

빵은왜사왔니?」그리고「내속썩는건아무도몰라」가

바로그원작들. 실제한가족인며느리와시어머니, 그

리고 남편이 각각의 관점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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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책들은진솔한자기고백으로특히여성독자들의

큰호응을받은바있다. 비록고답적인소재이긴하나,

바로이원작들에뿌리박은현실속의살아있는이야기

이기에「달콤한 신부」는 여느 드라마에 비해서도 훨씬

탄탄한 현실감을 지닌다는 강점이 있다. 작위적인 상황

연출로 공허한 웃음을 자아내거나, 정형화된 플롯으로

눈물을강요하기보다는, 현실감에뿌리를둔재미와감

동을추구한다는전략이다. 거기에온가족이공감할수

있는제 로된가족드라마를표방한다는점도주목할

만하다.

“원작을 발전적으로 변용했다고 할까요. 고부문제뿐

만아니라, 신세 를포함한전가족구성원들의 도깊

은인간관계와사랑이야기를그리고자합니다.”

유철용 프로듀서의 소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원작

은 고부문제에 중심을 두었지만, 드라마에서는 보다 소

재의폭을넓히고다양한주변인물들의사연을녹여넣

음으로써신선한홈드라마를만들겠다는의도다.

“그렇지만원작이가지는정신만은잊지않으려고했습

니다. 재미있되현실적인부분들은발을땅에붙이고사

는사람들의가슴에와닿을수있게연출하려고합니다.”

생동감넘치는캐릭터, 완벽한캐스팅

이드라마의열쇠는생동감넘치는캐릭터에있다. 며

느리이자 아내인 김민희(김지수 분). 그녀는 어려서 부

모를여의고두동생을보살피며자라온소녀가장. 그러

나고단한현실속에서도문학소녀의꿈을간직하고있

는가녀리고천진한여자다.

그에비해시어머니천정순(강부자분) 여사는자식만

을희망으로삼고젊어서부터안해본일없이열심히살

아온 억척어멈이다. 갖은 세파를 이겨온 범하고 강직

「달콤한신부」는여느드라마에비해서도훨씬탄탄한현실감을지닌다는강점이있다. 실제한가족인

며느리와시어머니, 그리고남편이각각의관점으로자신들의이야기를풀어쓴「고부일기」와「붕어빵은왜

사왔니?」그리고「내속썩는건아무도몰라」가원작이기때문이다. 이책들은진솔한자기고백으로특히

여성독자들의큰호응을받은바있다. 또한작위적인상황연출로공허한웃음을자아내거나, 정형화된

플롯으로눈물을강요하기보다는현실감에뿌리를둔재미와감동을추구하고거기에온가족이공감할수

있는제 로된가족드라마를표방한다는점도드라마를더욱재미있고실하게만든다. 그래서일요일아침

시간 에온가족이함께훈훈한마음으로볼수있는드라마가바로「달콤한신부」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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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격의이시어머니에게밥물조차제 로못맞추는

문학소녀며느리가예뻐보일리없다.

여기에샌드위치맨으로끼어든괴로운남편이자아들

한윤수(김상중분)가있다. 일류 정치외교학과출신이

지만전문출판인이되겠다는꿈을쫓아출판사에입사

한 이상주의자. 그러나 외교관이 되라는 기 를 져버린

탓에 어머니와의 관계가 서걱하다. 게다가 맘에 안드는

며느리감까지데리고왔으니더욱괴로울수밖에….

사실 이들의 캐릭터는 지면으로는 적당히 소개하기

어려울 만큼 구체적이고 세 하다. 살아 움직이는 원작

의 캐릭터를 따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만큼 이들이

엮어가는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도 진솔하고 현실감이

있다.

게다가 이 캐릭터를 가장 잘 살려낼만한 연기자들이

적역을맡았기에드라마는더욱활기를띨전망이다. 평

소 강단있고 딱부러지는 성격을 연기해온 김지수는 이

제까지의이미지와달리여린새 역을맡아서새로운

기 를모은다. 또한엄한시어머니역을단골로연기해

왔던 강부자는 이번엔 무섭기만 한 시어머니가 아니라

위트도있고학구적인, 감각이젊은시어머니로변신중

이라고. 그리고늘무게있는연기를선보여온김상중역

시이상과현실사이에서고민하는아들이자남편의역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14

이드라마의열쇠는생동감

넘치는캐릭터에있다.

등장인물들의캐릭터는

구체적이고세 하다.

그런만큼, 이들이엮어가는

갈등과화해의이야기도

진솔하고현실감이있다.

게다가이캐릭터를가장

잘살려낼만한연기자들이

적역을맡았기에드라마는

더욱활기를띨전망이다.

Page 14: 1999 - SBS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10.pdf · sbs magazine 1999 ∙ 10 5 오케스트라가들려주는선율은 장중하며듣는사람을압도한다. 그러나잘들어보면그안에는

할에진지하게몰입중이다.

여기에 단히개성적이고독특한캐릭터의가족과주

변인물들이어울려갈등과화해의드라마를변주해간다.

시어머니와 환상의 복식조를 이루며 초보 주부 민희를

괴롭히는 시누이 여랑(송채환 분)과 여성에게 매너좋고

낙천적이어서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는여랑의남편박

경 (손현주분). 그리고남편과3살차이밖에나지않는

고자질쟁이시숙천정구(강남길분)까지. 여기에보이쉬

한성격의시누이미랑(한고은분)과, 민희의여동생

희(송혜교 분)가 한 남자 명두(김진 분)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로 얽히면서, 우리 주인공의 신혼일기는 더욱

눈물과한숨이넘치게되는데….

“완벽한 캐스팅입니다.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공 화책임프로듀서의말처럼, ‘이보다더좋을수없

는’조연급배역들이드라마의완성도를높여준다.

참신한발상, 과감한도전

결국「달콤한신부」는, 오해와갈등을겪지만조금씩

서로에게 맞추며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 가족들의 따스

한 모습을 그린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각 등장 인물들

은 연륜을 더해가고 새로운 인간 관계에 눈뜨며, 서로

를이해하고점점성숙해갈것이다. 여기에서, 이드라

마가 단순한 시츄에이션물이 아닌 일종의 성장 드라마

로까지읽힐수있는가능성을본다. 그리고그점을높

이평가하고싶다. 일주일에한번, 그것도일요일아침

시간 에이처럼긴호흡의드라마가나간다는것은상

당히 참신한 발상이요, 과감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함께훈훈한마음으로볼수있는일요아침드

라마. 일회성웃음만을남발하는함량미달의시츄에이

션은이제사양이다.

/ 김진희∙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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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를 시작

으로 미니시리즈「화

이트 크리스마스」, 납

량 특집극「어느날 갑

자기」, 「공포의 눈동

자」, 그리고 최근의 일

일 연속극「미우나 고

우나」에 이르기까지

유철용 프로듀서는 참

으로 다양한 장르, 다

양한 이야기를 다루어

왔다. 그러나 그의 드

라마에변하지않는한가지가있다면, 바로인간에

한따스한애정이다. 그의이러한가치관은이번

작품에도 일관되게 드러난다. 사실 그의 인간애는

연출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편인지라, 많은연기자들이그의작품은 본도읽

어보지않고승낙하는경우가많다고.

“사실전선이굵은, 남성적인냄새가물씬풍기

는드라마를하고싶습니다.”

지금은 배우는 단계로 생각하며 다양한 장르를

탐험중이란다. 그러나 매번 맡은 드라마마다 혼신

의힘을다해왔던유철용프로듀서. 「달콤한신부」

의성공과함께그의또다른도약을기 해본다.

인간에 한따스한애정이배어있는드라마

유철용프로듀서가말하는「달콤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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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L 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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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드라마

진실한사랑은어떤선율을들려줄까? 한없이

부드러울까, 아니면격정적으로휘몰아칠까?

분명한 것은혼자서는사랑이이루어질수

없다는 것. 마치소리도화음을갖춰야비로서음이

되고선율을낼수있는것처럼. 조건과쾌락을

추구하는요즘같은시 에진실한사랑은존재할수

없다고생각할수도있다. 그러나사랑은바람처럼

어느순간우리앞에나타나마술처럼젖어들게

한다. 미처따지고잴겨를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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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조율하는감미로운음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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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첼로」

기획/공 화, 극본/홍승연∙한서희, 연출/이유황, 제작/SBS 프로덕션

10월11일부터월~토요일아침8시30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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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누군가를누군가에게젖어들게하는것인지도모른다. 아니서로가서로에게젖어드는것,

그래서서로섞여하나가되는것인지도모른다. 섞이지만끝내각자로남는그런것. 사랑이무엇인

가를생각할때마다가슴저밑에서울려오는첼로소리를듣는다. 그토록자기를주장하면서도그

러나첼로는다른소리를억누르지않고스며들지않던가. 때로는너무낮고낮아서연기처럼바닥을서성거리다가

또때로는장중하게울리는첼로의선율들. 사랑이란결국그런것이아니었을까.

새로운계절과함께또하나의사랑이야기가우리곁에찾아왔다. SBS일일아침연속극「첼로」. 우리는「첼로」

가들려주는이야기를들으면서, 사랑이라는것이서로에게스며드는것인지아니면각자가스스로의운명을장중

하게울리다가줄이끊어지고마는그런것은아닌지, 의문에 한해답을얻을수있을것같다. 첼로는네개의줄

을활로그어서소리를내는악기다. 「첼로」에서는그네개의줄위에각각박기태, 윤수경, 정명희, 이진우가서있

다. 이유황프로듀서와홍승연∙한서희작가는이들네명이서로섞여멋진첼로선율을만들어내는과정을이드

라마에서보여줄예정이다.

운명으로뒤바뀐인생여정

「첼로」는3년전의이야기로부터시작된다. 명문 법 생으로고시를준비하던박기태(유준상분)에게어느날

아버지의사업실패라는시련이닥쳐온다. 예전부터집안끼리알고지내던정명희(이응경분)의아버지가부도를

내는바람에덩달아치명적인피해를입었기때문이다. 빚쟁이들에게몰린정명희의아버지는스스로목숨을끊어

아침드라마「첼로」는

운명적으로엮인주인공들이

화해와용서를통해마침내

각자에게주어진또다른

인생을찾아가는이야기다.

이들네개의첼로줄위에

서있는주인공들의

인생행로는그야말로

파란만장하며그들의사랑

또한치열한삶의한방식이

되고있다. 그러나이런것이

바로인생이며예정된

운명인것임을누가

알았으랴. 첼로의아름다운

선율도악보에그려진 로

연주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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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집안이 기울어진 정명희는 약혼자에게 버림받는다. 여기

에엎친데덮친격으로어머니가수술을받아야할위기에놓이게

되자정명희는수술비때문에사랑없는결혼을결심한다. 그런정

명희의모습을보면서가슴아파하는박기태. 결국그는고시를포

기한채도망치듯군에입 한다. 그무렵윤수경(양정아분)은단

지 부잣집 딸이라는 이유로 가난한 첫사랑의 남자에게서 버림을

받는데, 그충격으로그녀는철저하게자신에게주어진부와기득

권을누리고즐기는여자로변한다.

반전을거듭하는사랑의조율

그로부터3년후. 제 를한박기태는이혼녀가되어 학가까

페의주인이된정명희의변해버린모습에서연민을느껴그녀에

게조금씩남자로서다가선다. 그러던어느날, 아버지회사문제

로윤수경의아버지를만나게된박기태는그만남을계기로윤수

경의 아버지 일을 돕게 되고 결국 윤수경의 집에 입주까지 한다.

가난했던 첫사랑의 남자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박기태와는 부정

적인관계로시작되었지만차츰사랑에빠지게되는윤수경. 적극

적인윤수경의사랑공세에박기태역시그녀를사랑하게되자, 정

명희는박기태를향한자신의사랑을그냥묻어버린다.

그러나 박기태와 윤수경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환경의 차이와 현실적인 고통 때문에 지쳐

가던 윤수경 앞에 능력과 재력을 겸비한 건축 설계사인 이진우

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던 윤수경이 결

국이진우를선택하자, 그상처로모든것을포기한채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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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원한테

마는 바로 사랑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드

라마를 통해 리만족

을 꿈꿀 권리가 있다.

「첼로」는 기존의 아침

드라마들이 가져온 전

형을 탈피, 빠른 스토

리 전개와 현실감 있

는 인물들, 그리고 극

적인 사건들을 통해

사랑의 가치가 고스란

히행복의가치로느껴질수있는드라마를지향한

다. 그래서 단순한 사랑 타령이나 사랑 놀음이 아

닌, 치열한 삶의한방식이될수있는‘사랑이야

기’를보여주고싶다. 불행히도우리가살고있는

이시 의사랑은조건이나쾌락을중요시하는것

같다. 그러나이런현실속에서도분명‘진실한사

랑’은 존재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 시 의 사람

들역시마음속으로는‘진실한사랑’을꿈꾸고있

으리라생각한다. 「첼로」를통해그런믿음이결코

틀리지않았음을, 그래서시청자들께기분좋은아

침, 뿌듯한아침시간을만들어주겠다.

이유황프로듀서가말하는「첼로」

치열한삶의한방식이될수있는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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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그러나그는곧정명희의헌신적인사랑에힘입어기업합병을전문으로하는M&A 회사의컨설던트로

새로운인생을시작한다.

또다시찾아온사랑의열병

새로운사랑때문에평온해진네사람. 그런데윤수경의사랑을쟁취한이진우앞에박기태의동생박기숙(안연

홍분)이나타나면서그들의평온은깨진다. 윤수경을향한복수심에붙타는박기숙이이진우에게윤수경과박기태

의과거를밝혔기때문이다. 두사람의과거를알게된이진우는, 그토록사랑했던연인을하루아침에헌신짝버리

듯이버리고돌아섰던윤수경에게인간적인실망을느낀다.

그무렵, 윤수경의아버지회사가부도위기에몰리게되자박기태의M&A 회사가개입을하면서박기태와윤수

경은운명적인재회를한다. 여기에윤수경의아버지회사에자금을 줬던이진우까지끼어들면서박기태와윤수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20

첼로는네개의줄을활로그어서소리를내는악기다. 「첼로」에서는그네개의줄위에열정을감추고사는듯이

보이는시한폭탄같은남자박기태, 자신감이넘치고소유욕이강하지만결코미워할수없는여자윤수경, 소유하고

쟁취하는사랑보다는지켜보고바라보는사랑을고집하는들꽃같은여자정명희, 주관과감정이뚜렷하지만한없이

포용력있는남자이진우가서있다. 이들이엮어내는사랑의선율에귀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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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그리고 이진우와 정명희는 다시 한번 사랑의

열병을앓는다. 아침일일드라마「첼로」는이렇게

운명적으로엮인그들이용서와화해를통해마침

내 각자에게 주어진 또 다른 인생을 찾아가는 이

야기다.

“일일드라마주연은처음이지만, 한단계한단

계밟아나가는마음으로연기하려합니다. 「첼로」

의 박기태는 사리분별이 분명하고 정이 많은 사

람이에요. 그래서 박기태 역을 통해 연기자 유준

상하면‘용기있는 젊은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

고 싶습니다. 그런데「첼로」라는 드라마 제목이

가을하고참잘어울리지않습니까? 왠지아련하

면서도 잔잔하잖아요. 드라마를 통해서 가을의

느낌을같이공유하셨으면좋겠습니다.”─유준상

“윤수경은 꽤 매력적인 캐릭터에요. 물론 주부

시청자들께는 미움을 받을만한 성격의 여자지만,

사실이런역할을그동안연기해본적이없었거든

요. 그래서연기자로서이미지변신에많은도움이

될것같아요. 드라마를보신분들이정말저를미

워하면 어떻하냐구요? 쎄요. 미움을 받는다는

것이분명즐거운일은아니지만요, 반 로연기를

잘했다는칭찬이아닐까싶은데요?”─양정화

사랑을조율하는개성있는캐릭터

M. Bruch의첼로곡‘Kol Nidrei’같은느낌의언뜻봐서는속을전혀알수없지만무언가열정을감추고사

는 듯이보이는시한폭탄같은남자박기태역은 유준상이, Bizet의첼로곡‘Habanena’처럼곱게만자라서자

신감이넘치고소유욕이강하지만결코미워할수없는여자윤수경역은양

정아가 맡았다. 그리고 Taube의 첼로곡‘Nocturne’분위기의 소유하고 쟁

취하는사랑보다는지켜보고바라보는사랑을고집하는들꽃같은여자정명

희역에는이응경이맡아운명적인사랑을보여준다.

만남과이별은정해진운명

네개의첼로줄위에서있는그들의운명을보면서생각한다. 어떤눈부신

만남도이미그렇게되기로약속되었던것은아닐까하고. 덧없는이별도마찬

가지다. 그것또한정해져있던운명이었으며그예정된길을다만살았을뿐

인게아닌가하고말이다. 그녀의팔에모기가앉으면잠시후내가아픈것,

그녀가하품을하면나도함께졸린것, 그녀가밤비를맞으면내가감기에걸

리고그녀의새로산하이힐이발에잘맞지않으면내발뒤꿈치가쓰라린이

유가바로운명때문이아니었을까.

/ 김유석∙자유기고가, 사진/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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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누군가를누군가에게젖어들게하는것인지도모른다. 아니서로가서로에게젖어드는것,

그래서서로섞여하나가되는것인지도모른다. 섞이지만끝내각자로남는그런것. 사랑이무엇인

가를생각할때마다가슴저밑에서울려오는첼로소리를듣는다. 그토록자기를주장하면서도그

러나첼로는다른소리를억누르지않고스며들지않던가. 때로는너무낮고낮아서연기처럼바닥을서성거리다가

또때로는장중하게울리는첼로의선율들. 사랑이란결국그런것이아니었을까.

새로운계절과함께또하나의사랑이야기가우리곁에찾아왔다. SBS일일아침연속극「첼로」. 우리는「첼로」

가들려주는이야기를들으면서, 사랑이라는것이서로에게스며드는것인지아니면각자가스스로의운명을장중

하게울리다가줄이끊어지고마는그런것은아닌지, 의문에 한해답을얻을수있을것같다. 첼로는네개의줄

을활로그어서소리를내는악기다. 「첼로」에서는그네개의줄위에각각박기태, 윤수경, 정명희, 이진우가서있

다. 이유황프로듀서와홍승연∙한서희작가는이들네명이서로섞여멋진첼로선율을만들어내는과정을이드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20

첼로는네개의줄을활로그어서소리를내는악기다. 「첼로」에서는그네개의줄위에열정을감추고사는듯이

보이는시한폭탄같은남자박기태, 자신감이넘치고소유욕이강하지만결코미워할수없는여자윤수경, 소유하고

쟁취하는사랑보다는지켜보고바라보는사랑을고집하는들꽃같은여자정명희, 주관과감정이뚜렷하지만한없이

포용력있는남자이진우가서있다. 이들이엮어내는사랑의선율에귀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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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에서보여줄예정이다.

운명으로뒤바뀐인생여정

「첼로」는 3년 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명

문 법 생으로고시를준비하던박기태(유준상

분)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사업 실패라는 시련이

닥쳐온다. 예전부터집안끼리알고지내던정명희

(이응경분)의아버지가부도를내는바람에덩달

아치명적인피해를입었기때문이다. 빚쟁이들에

게 몰린 정명희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고, 집안이기울어진정명희는약혼자에게버

림받는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가

수술을 받아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되자 정명희는

수술비 때문에 사랑 없는 결혼을 결심한다. 그런

정명희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박기태.

결국 그는 고시를 포기한 채 도망치듯 군에 입

한다. 그 무렵 윤수경(양정아 분)은 단지 부잣집

딸이라는이유로가난한첫사랑의남자에게서버

림을 받는데, 그 충격으로 그녀는 철저하게 자신

에게주어진부와기득권을누리고즐기는여자로

변한다.

반전을거듭하는사랑의조율

그로부터3년후. 제 를한박기태는이혼녀가되어 학가까페의주인이된정명희의변해버린모습에서연민

을느껴그녀에게조금씩남자로서다가선다. 그러던어느날, 아버지회사문제로윤수경의아버지를만나게된박

기태는그만남을계기로윤수경의아버지일을돕게되고결국윤수경의집에입주까지한다. 가난했던첫사랑의

남자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박기태와는 부정적인 관계로 시작되었지만 차츰

사랑에빠지게되는윤수경. 적극적인윤수경의사랑공세에박기태역시그녀

를사랑하게되자, 정명희는박기태를향한자신의사랑을그냥묻어버린다.

그러나 박기태와 윤수경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환경의 차이와 현실적인 고통 때문에 지쳐가던 윤수경 앞에 능력과

재력을 겸비한 건축 설계사인 이진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남자 사이에

서방황하던윤수경이결국이진우를선택하자, 그상처로모든것을포기한

채살아가는박기태. 그러나그는곧정명희의헌신적인사랑에힘입어기업

합병을전문으로하는M&A 회사의컨설던트로새로운인생을시작한다.

또다시찾아온사랑의열병

새로운사랑때문에평온해진네사람. 그런데윤수경의사랑을쟁취한이진

우 앞에 박기태의 동생 박기숙(안연홍 분)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평온은 깨진

다. 윤수경을향한복수심에붙타는박기숙이이진우에게윤수경과박기태의

과거를밝혔기때문이다. 두사람의과거를알게된이진우는, 그토록사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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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새로운세상이열린다

새 천 년, 새로운 레니엄의 사회는 현재의 모습과

매우다른모습이될것이다. 진정한능력위주의사회-

지연과학연, 혈연같은것을묻지않고과연무슨능력

을 지녔는지 여부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사회가 될 것

이다. 이른바‘생각의속도’가어느정도가되느냐에따

라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이 될 것이다. 자연히 능력 있

는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 그래서 그 선배들을 연줄로

성공가도에 동참해 보겠다는 식의 명문 에 한 집착

도없어질것이다.

그렇다면교육이바뀌어야한다. 현재의교육은어떤가.

수재를 받아들여 둔재로 만드는 통조림 공장식 교육이

여전하고 교육환경은 더욱 열악해져서 제자가 스승을

폭언, 폭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삭막, 살벌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이런환경에서인성교육은말뿐, 사회에나

가서도별쓸모없는그러나 학에들어가기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편적 지식을 주입하는‘입시학원’으로 전

락한지오래이다.

차라리서당식교육이나았다. 지식의전수보다는삶의

자세를가르치려한과거의교육이더나은점이있었다.

최소한「동몽선습」이나「명심보감」을 배우면서 덕성을

갖춘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현재 우리의 학교는

이미과외를통해배운것을복습하는‘학원의학원’에

지나지않은채교사들은교권의위축속에초라해진스

스로의모습을확인하고있을뿐이다. 그렇다고옛방식

의교육으로돌아가자는것은아니다.

아이들에게내면세계를가꿀수있는능력을길러줘야한다.

수학한문제를더풀수있는능력을길러주기보다는

시조나한시아니면현 시한편을더암송할수있도

록하는것이낫다. 앞으로의세계는지식의다과보다는

창의력과상상력이더평가받는그런세상이될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삶은자기가주도적으로만들어가는

것이며결코자신의무게를남이계량하지않도록하는

것, 죽음이란그런삶의다른한외양일뿐도무지두려

워할 상이 아니라는 것, 실패 없이는 성공이 있을 수

없으며 실패에 겁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런 것들을

새로운교육은아이들에게가르쳐줘야한다.

이런교과목은어떤가?

기억술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그리스의 현인

들이 사용한 뇌사용 극 화법으로 이를 일종의 묘기나

사술로보는일부의편협한시각은교정되어야한다. 모

든학문의습득과응용을위한튼튼한토 가될수있다.

호흡법단학이나뇌호흡법, 참선, 요가등평정심, 부동심

을갖게하는수행을하도록하면집중력이향상될뿐아니

라잠재능력을계발하는데큰효과를거두게될것이다.

앵커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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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법 현재와 같은 컴퓨터 교육이라면 너무 부

족하다. 정보의 보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마음

로헤엄치며다닐수있는능력을갖추도록이른바파워

유저가될수있는교육이이루어져야한다.

24시간 활용법 효율적인 시간관리는 인생의 성패를 가

르는중요한문제이다. 자신이소중히여기는삶의가치

에우선순위를부여하고그비중에따라시간을할애한

다면인생은더욱효율적이고생산적이될것이다.

위인 연구 굴곡 많은 인생을 산 위인들, 부분 한때는

참담한실패자 으나그실패를딛고일어서역사의한

페이지에 남게 된 애이브러햄 링컨, 벤자민 플랭클린,

나폴레옹, 이순신같은위인들의일생을각기한학기의

과목으로연구하면많은것을배울수있을것이다.

성공학 단순한처세술이아니다. 위인들의삶의배경에

는 인생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과 지혜 그리고 위기

를 타개하는 나름 로의 비법이 있기 마련이다. 소수

의 탁월한‘성공학’연구자들의 저서는 공부해 볼 만

하다. 자신의삶이윤택해지면타인에게도너그러워지

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넓은 의미에서 임어당의「The

Importance of Living」을비롯해스티븐코비의「성공

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또는 리차드 칼슨의「우리

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등, 이런 책들에는 간과

할수없는소중한지혜가담겨있다.

교육은개혁되어야한다

단편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순서 로 나열했지만 예

를들면그렇다는이야기이다. 인생을도전과기쁨이가

득한것으로느끼게하기위한교육이되어야한다는얘

기를하다보니어찌보면과격하게, 시시콜콜자잘한얘

기까지하게된것같다. 어쨌든지금의교육은그목표

와방법이근본적으로개혁되어야한다.

더이상머뭇거릴수는없다. 장관이바뀔때마다또어떻

게바뀔것인지를걱정해야할만큼수시로바뀌어진입

시제도가 또 외양만 변화한다고 해서 교육이 개혁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의 내용, 교육의 실질이 바뀌어야 할

때이다.

세상은질풍노도에던져진것처럼거센변화속에있

는데 우리 교육만 제자리 걸음한다면 우리에게는 기

할 만한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수 에 자신이 없다고 바다에

몸을 던지지 않고 불타고 있는

배의 갑판에서 머뭇거리기만

해서야 죽음밖에 돌아올 것이

없다.

/ 김형민∙「SBS 8 뉴스」앵커

새로운천년, 새로운세상이바로눈앞에도래했다. 모든것들이이제는바로잡히고정도를

찾아야할시점이리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이런모든분야중에서도가장근간이될수

있는교육의정도찾기는그무엇보다중요하다고할수있다. 우리가서양식교육을받아들인지

100여년이되었지만과연그것이옳았는지는판단이서질않는다. 어쨌든지금의교육은

이 로는안될것같다. 무언가변화가필요한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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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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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연기에는 신뢰가 묻어 있다

곁에있기만해도, 아니보기만해도신뢰감을주는

그런사람이있다. 언제나믿음직스럽고어떤

상황이든모두헤쳐나갈것같은사람. 바로탤런트

김상중이그런사람이다. 그에게서는언제나

진지하면서틀림없다는느낌이전해진다. 그것은

그가맡았던배역때문이기도하겠지만그가살아온

인생과그안에서우러나오는연기력이그만큼

진지하고올곧기에가능할것이다. 그러기에그가

출연하는드라마역시언제나신뢰감을주게된다.

지난여름내악령으로살았던그가새일요아침

드라마「달콤한신부」에서전혀새로운캐릭터로

등장한다는데…이번에는어떤모습으로신뢰감을

쌓아갈지벌써부터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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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오른다. 검은비로드의질감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적당히 무거

워보이기도하는막이다. 암전을

가르는 얇은 핀 조명. 그 조명이 도착하는 곳은 꽤 푸

근해 보이는 의자다. 관객들이 조명을 통해 드러난 의

자를 보면서 책읽기에 딱 좋은 의자라는 느낌을 받는

데는그리오랜시간이걸리지않는다. 과연그의자에

누가 앉을 것인지 관객들은 침을 삼키며 의자를 바라

보게된다. �����하지만그의자에누가앉을것

인지는그리중요한문제가아니다. 다만그의자가어

떤 느낌의 의자인지, 어떤 용도로 만들어진 의자인지

에 마음을 기울인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 의자는 김

상중이다! 김상중은 바로 편한 의자란 이야기다. 깊숙

히몸을묻을수있는의자. �����김상중을위해

편안한 의자를 준비해야겠단 배려는 그를 만난 지 얼

마 지나지 않아 흐트러지고 있었다. 그것도 가을이란

색이물씬풍겨나는, 어느마당넓은카페의의자에앉

은 모습이 잘 어울릴 거란 상상이 깨지는 데는 그의

‘가라앉음’이 한 몫 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는 예민한

눈빛으로차를부탁했고아주조심스레단어를고르느

라 침착한 손짓을 곁들 다. 그가 풀어내는 표정이나

말의 템포를 굳이 말하자면‘아주 느리게’를 뜻하는

아다지오쯤? 그가만들어내고있는풍경의색은막가

을로 접어들 때나 만날 법한 무거운 초록빛 정도? ��

���신뢰가 배어 있는 연기 지난늦여름, 방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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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고스트」에서 악령(승돈)으로 분해 팽팽한 드라마의 흐름

에있어중책을맡은바있는그는최근네티즌들사이에서‘드라큘라가잘어울릴것

같은배우’부문이나‘깊은숲속산장에서혼자서도잘살것같은연예인’부문에분

주히오르내릴정도로강한인상을남겼다. 그도그럴것이그는여름한철을승돈이란

배역에 몰입했고,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 여름이란 세상 사람들이 느꼈던 덥고 힘들거

나 한 차원이 아닌 철저한 축제 그 자체 다. ����� 그런 그가 이번엔 정겹게도

일요일 아침을 열어주는 사내로 분하게 되었다. 가족간의 오 조 한 삶의 단면이 녹

아든 일요 아침 드라마「달콤한 신부」에서 동료 김지수와 함께 달콤한 신혼을 꾸려가

게 될 한윤수 역을 맡게 된 것. �����“이 드라마는 밝고 경쾌한 톤의 드라마예

요. 그안에서저는경상도사나이답게무뚝뚝하지만말하는게유머스럽고, 어느면에

있어서는다정다감한남자, 그런남자를연기하게됩니다. 늘 본을받으면캐릭터를

만드는문제에부딪히게되죠. 일차적으론인물에가까워지기위해서상상력을동원하

는편이구요. 그다음엔제주변에있는사람들중에서일치하는인물은없나하고주위

를두리번거립니다. 마땅한모델을골랐다싶으면상상력과그사람고유의색들을일

치시키면서 저의 것으로 만들려고 집중을 하구요. 그리고 어느 정도 캐릭터가 구체화

되면 그 사람의 인생 여정은 어떨지, 그 사람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일지를

서서히머리속에그려봅니다. 그림처럼요.”����� 그런순차적이면서도논리적

인캐릭터설정작업에의해서일까. 적어도그는믿음직스럽다. 그래서그의연기엔신

뢰가묻어있는지도모른다. 그렇기에아마도많은사람들이김상중이란의자에기 어

텔레비전을보고, 그의눈빛에저으기빨려들고, 그의인간적으로풍겨지는냄새에몸

을기울이게되는지도모른다. �����장수할 수 있는 연기자 그는연기자가갖

춰야할미덕에관해이런생각을가지고있다고말한다. 그의말을곱씹으면서그야말

로연기자로서오래장수할수있는요소를갖춘배우일거란느낌을지울수없었다. �

����“첫째는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하는 것일 거예요. 그

탤런트김상중은새로운배역을

맡게됐을때논리적이고순차적인

캐릭터설정작업을한다.

그래서일까. 그의연기에는신뢰가

묻어나온다. 그렇기에아마도많은

사람들이김상중이란의자에

기 어텔레비전을보고, 그의

눈빛에저으기빨려들고, 그의

인간적으로풍겨지는냄새에몸을

기울이게되는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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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야말로가장배우다운모습이아닌가싶어요. 실제로 중들에게있어서배우는

보여지는것이거의전부이기쉽잖아요. 중의시선밖에서자신을다듬고애쓰고하

는 모습, 배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다음은 무 에 오르거나 앵

안에 놓 을 때의 얘긴데 배역에 얼만큼 자신을 맞춰가고 이입시키는가, 그리고 만들

어진인물을얼마나입체적으로표현할수있는가야말로배우에게있어선생명과도같

은것이되겠죠.”�����그와의길지않은인터뷰시간이말미에이르 을때, 그

가 자신에 해 말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거

개의 인터뷰 기사가 포장되거나 미화되거나 하는 일과 적당히 맞물려 있으므로, 그리

고그것이포장만을위한것일때가많아서솔직히힘이든다고말했다. 인간은어차피

완벽하지 않게 만들어지지 않았느냐고. 그런데 인터뷰를 통한 이라는 건 스타를 보

기좋게, 어쩌면완벽하게짜맞추어놓는게아니냐고. 그는그런말들로자신의포장을

위해인터뷰시간을적당히얼버무려도되는그만의권리를내던지고있었다. ����

� 자신만의 온도로 살아가는 사람 그가 인용한 말마따나 신은 완벽한 인간을 만

들지않았다. 멋진중년의배우의길을가기위해그는그말을늘염두에두고산다고

했다. 자신의불완전을수시로들여다보는일. 어쩌면그것이야말로인간이느낄수있

는 유일한 쾌락은 아닐까. 그래서 그는 가끔 혼자 있는 시간이면 펜을 들고 흰 종이를

찾는다. 종이위에불완전을털어놓으며한편으로는불완전을채워가는작업을한다.

그렇게뭔가를써내려가는일에집중을하면서자신이살아가고있는속도로부터감속

을하는것이다. 그리고비록버려지는한이있더라도소박하게채워진흰종이는당분

간그의서랍속에차곡차곡쌓여진다. �����배우로서가질법한스페셜리스트의

기질도그에겐없다. 배우이기에갈고닦았을법한광택마저도그는거부한다. 그가가

진 건 그만의 온도다. 그만의 온도로 사람들 안에서 숨을 쉬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

그러면서시끄럽지않은, 여러사람들틈에놓여진하나의사물이기를바라는김상중.

그는그런사람이다. / 이병률∙시인, 사진/서창식

그는가끔혼자있는시간이면

펜을들고흰종이를찾는다. 종이

위에불완전을털어놓으며

한편으로는불완전을채워가는

작업을한다. 그렇게뭔가를

써내려가는일에집중을하면서

자신이살아가고있는속도로부터

감속을하는것이다. 그리고비록

버려지는한이있더라도소박하게

채워진흰종이는당분간그의

서랍속에차곡차곡쌓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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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투자와편성으로붐을일으킨다

프하면 SBS 아닙니까 ? 시청자들의 기 가 큰 만

큼SBS가맡으면뭔가다르다는소리가나올수있

도록최선을다할것입니다.”

케이블TV SBS GOLF 44의초 사장직을맡은정승화사장(54

세)은자신감을내비친다. 부임한지이제두달을넘겼을뿐인데.

“처음엔상당히부담스러웠습니다. SBS가인수하기까지44번채널

은 주인이 이미 두 번이나 바뀌었죠. 원래 케이블 TV 채널 44는 유아

상 교육TV인마이TV 는데, 29개PP(프로그램공급자)가운데가

장저조한시청률을보이면서고전을면치못하다가지난해(주)SK상

사로넘어가면서골프채널로변경허가가났습니다. 올해7월SBS가

전격 인수하기까지 골프채널로는 얼마 방송하지도 못했어요. 더구나

SK가인수하면서120명의직원을55명으로정리한뒤끝이라제가와

보니직원들의사기도 말이아니었습니다.”

정승화사장은 수술에들어갔다. 우선개편을단행했다. 외국방송

사가 제작한 골프 프로그램을 사서 방송하기에 급급했던 기존의 편성

으로는시청자들의눈길을끌기에역부족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었다.

세계적인토너먼트의생중계를위주로하고레슨과정보, 교양의순으

로편성방향을잡았다.

골프매니아라면당연히관심을가질만한빅이벤트를잡아중계하라는정사장의특명에직원

들은 다시 바빠졌다. “8월부터 모두 9개 경기를 생방송 또는 녹화로 중계방송 했습니다. 본사의 배려로 US

PGA 챔피언쉽(8월 13일�16일), 타이거 우즈 - 듀발전(8월 3일)은 단독 생중계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단히좋았습니다.”

정사장은자체제작비율도크게늘렸다. 닉팔도등기존에있던레슨프로그램은오래돼신선감이떨어졌

다. 이를위해부족한제작인력도늘리고생방송시설도보충했다. 20분짜리「골프투데이」를50분물로확

SBS GO

“골

특별인터뷰

SBS GOLF 44 정승화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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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직원들의 손발이 제법 척척 맞기 시

작했다. 지난 8월 30일자로 두번째 개편에

들어갔다. “프로그램 내용이 현저히 달라졌

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직접 출전해 퍼

팅, 벙커샷, 비거리 등으로 승자를 가리는

「도전 7기」프로그램은 정규 경기와는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또 여성을 위한「패션 골

프」, 초∙중급 별로 세분화한「레슨 프로」, 골프장을 소개하며 코스 공략법을 집중 연구해보는「골프 클럽투

어」도새롭게선보 습니다.”

시청률이상승곡선을타고광고도지난달에비해62퍼센트나늘었지만정승화사장은그리성에차지않는

눈치다. 오히려달리는말에채찍을가할태세다.

“올해말시청률상위그룹진입은그리어렵지않다고봅니다. 골프채널의시청층은한정돼있지않습니다.

저도40�50 남성정도가주로보지않을까했는데, 시청률기관의조사결과를보니, 뜻밖에30�40 주

부가많았습니다. 광고판매에도호재라고할수있죠. 금년에는일단프로그램을정착시키고적자폭을줄이

는데목표를두겠지만내년하반기에는이븐포인트를, 2001년에는반드시흑자로돌릴겁니다.”

‘하면된다’는정승화사장의추진력은지난10여년간이벤트프로듀서로명성을날리면서이

미검증된바있다. MBC 시절‘마당놀이’, SBS로건너온뒤‘악극’공연은그의 표작이다. 더구나운까지

따라준다면못할일이있을까?

“박세리선수에이어최근김미현, 박지은, 펄신, 김성윤, 일본에서활약하는한희원등까지요즘우리골프

선수들이세계 회에서눈부시게활약하면서국내에서도골프붐이일고있지않습니까? 우리선수들의경

기가예고되면방송일정을묻는시청자들의전화가빗발칩니다. 한동안은‘가진사람들’의사치스런취미, 고

급스포츠정도로여겨졌지만, 이젠온국민이그들을응원하고또그들의경기를보면서즐기고있습니다.”

응원만? 골프채널의총감독은골프도잘쳐야하지않을까? 정사장은‘머리를올린’지는10년됐지만줄곧

골프채를잡지못했다며앞으로도당분간‘입으로만싱 ’신세를면치못할것같다고너털웃음을터뜨린다.

/한수진∙「SBS 8 뉴스」앵커, 사진/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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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김미현이마침내미국여자골프투어정상에우뚝섰다. 일리노이주스프링필드의레일

골프장에서벌어진’99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경기에서12언더파의훌륭한성적으로2위그

룹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녀는

2002년까지 LPGA 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또한 일본의 후쿠시마 등을 제치고 신

인왕타이틀을획득하 다. 특히이번우승은‘SBS 프로골프최강전’에 앞서

데뷔첫승을기록, 고국팬들에게는큰귀국선물이되었다. 신체적인핸디캡과

재정적인어려움을극복하고이룬첫승이었기에본인은물론국내팬들에게더욱

감격적인것이었다. 작년SBS 프로골프최강전2년연속우승후「금요골프」에출연

했을때도, 미LPGA 무 에서적응기간을거쳐3년내우승을달성하겠다던그녀가아니었던가?

정신력으로극복한신체적핸디캡

사실그녀가98년미국LPGA 최종예선을통과했을때만해도, 팬들은우승을기

하기보다는경험을쌓아가면서TOP 10에만들어주어도성공적인것으로생각하고

있었다. 그도그럴것이투어일정을소화하기에는체격조건이너무왜소했고, 모든선

수들이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간결한 스윙을 익히고자 유명 코치를 만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오히려온몸을비트는오버스윙으로거리를내고있었으니체력을감당할수있

을지의문이었다. 그러나그녀는그녀만의강한정신력으로이모든어려움을이겨냈다.

올초스폰서도없이힘들게투어생활을이겨낸김미현에게스폰서가생긴것은가

뭄속의단비 다. 지난7월국내중견정보통신업체인한별텔레콤과의스폰서계약은

정상에우뚝선슈퍼땅콩김미현’99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우승

슈퍼땅콩김미현이드디어일을냈다. 미국LPGA투어데뷔첫승과신인왕등극.

153센티미터의작은키에깜찍한외모에서어떻게그런힘과용기가나오는지경기를지켜

본모든사람들은놀란입을다물지못하고감탄의박수를보냈다. 이로써박세리에이어

우리는세계무 에우뚝선여자프로골퍼를두명이나배출한것이다. ‘LPGA 투어중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참가했던김미현은비록 회3연패기록은달성하지못했지만

최고의플레이로고국팬들에게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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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안정감을주었고, 결국정신적인의지와안정감이조화를이루어우승의결실을맺게된것이다.

박세리가지난해세계골프계를깜짝놀라게했다면, 김미현은한국여자골프가세계정상수준에와있음을

재확인시켜준쾌거 다.

한국여자골프계의쌍두마차

1977년생으로 박세리와 동갑인 김미현은 지난 96년 박세리와 함께 KLPGA에 입문했다. 입문하던 해에

‘미도파여자오픈’‘유공인비테이셔널’‘한국여자오픈’등세 회를석권하더니, 97년에‘SBS프로골프

최강전’‘유공인비테이셔널’‘필라여자오픈’의3승, 그리고지난해‘SBS 프로골프최강전’을비롯해‘카

네이션컵오픈’‘KLPGA 선수권’까지합쳐3년동안9승을이루는화려한기록을달성했다.

그녀가3년동안국내에남긴 표적인기록을살펴보면

∙3주연속우승타이기록(97년8월31일~ 9월31일, 박세리와타이)

∙36홀최소스트로크우승기록138타(96년미도파여자오픈)

∙최단기간상금통산4억원획득(2년4개월23일)

∙한 회 중 동일인이 코스레코드 2번 갱신 (96년 유공 인비테이셔널

88C.C) 등이다.

필드의라이벌박세리와겨뤘던96년~97년시즌동안나란히6승씩을거

두며우리나라여자골프계에쌍두마차의입지를굳혔다. 98년박세리가미국

무 에 진출하여 세계 무 정상에 오르자, 이에 고무된 김미현은 더이상 주

저할이유가없었다. 작년10월LPGA 투어최종테스트를통과, 올1월‘헬

스사우스이너규럴 회’를시작으로투어생활에들어갔다. 그러나시즌초반

3개 회연속예선탈락이라는아픔을겪었다. 한국최고의선수라는자존심

이무너져내린순간이었다. 또한라이벌박세리와비교해도속상한노릇이었

다. 더구나 신경성 위장염까지 겹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

다. 그러나절 로포기할수는없었다. 중고밴에몸을싣고낯선곳, 낯선사

람들을찾아헤맨눈물겨운여정의보람을반드시찾아야겠다고다짐했다.

4월에열린‘칙필A채리티선수권 회’에서공동9위로생애첫‘TOP 10’

을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마지막 메이저 회인‘뒤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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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면서 슈퍼땅콩의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더구나 7월에 있은 한별텔레

콤과의스폰서계약은상승기류에날개를단격이었다. 그뒤‘퍼스타클래식’공동4위를시작으로‘올스코빌

클래식’단독10위에이어, 드디어‘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망의우승을차지한것이다.

세계무 에선한국선수들의잇단쾌거행진

부산충무초등학교6학년때인지난88년골프채를잡은이래11년만에세계무 의정상에오르는순간이

었다. 미국으로건너간지7개월만에, 그리고참가25개 회만에꿈에그리던우승트로피를쥐게된것이다.

아버지김정길씨, 어머니왕선행씨는흐르는눈물을주체할수없었다. 그동안의미국에서의역경들이파노라

마처럼스쳐갔다.

김미현은귀국하자마자가장먼저‘SBS 프로골프최강전’프로암시상식장으로달려왔다. 윤세 SBS 회

장을비롯한내빈들로부터아낌없는축하의박수를받는자리에서그녀는‘SBS프로골프최강전’2연패의코

스경험이미국투어에큰힘이되었노라며,SBS와태 C.C측에감사의인사말을잊지않았다. 시차에따른

피로감때문에‘SBS 프로골프최강전’3연패의도전은성공하지못했지만, 마지막날보여준언더파의기록

은자신을응원해준고국팬들에게좋은플레이로보답하겠다는프로정신의결과 다.

꿈같은8일동안의고국나들이를끝내고아쉬운마음으로출국하는김미현선수를지켜보면서, 그녀가이

번미국무 의1승을바탕으로앞으로는더큰선수로성장할것을확신한다. 개국때부터우리나라골프문

화의정착과세계적인선수배출을위해앞장서온SBS로서는최근미국프로골프무 에서의한국선수들

의잇달은쾌거행진이새천년에들어서도계속되길기원해본다.

/유협∙아나운서, 「SBS 골프」진행, 사진/김연식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출전하기위해귀국한김미현은첫날공동선두로뛰어오르는등선전했으나이후무리한

일정으로제컨디션을찾지못하고합계5오버파221타로3위에머물러 회3연패에는실패했다. 그러나마지막날

보여준언더파의기록은고국팬들에게좋은플레이로보답하겠다는프로정신의결과 다. 한편남자부에서는박남신이

합계10언더파278타로우승, 회3연패를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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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등용문으로서 확고히 자리

매김한 제8회 한국슈퍼엘리트

모델 회가 9월 17일, 세종문

화회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치열한 경쟁력을 뚫고 선발된

34명의 후보들이 미의 경연을

벌인 이번 회에서 원여고 3

학년에 재학 중인 정다은 양이

상을 차지했다.

정형화된 미인의 틀에서 탈피하

여 워킹과 연기, 헤어, 메이크업

등 전문 직업모델로서의 기초소

양은 물론, 나아가 포토포즈, 재

즈댄싱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의 자질까지도 요구되는 한국슈

퍼엘리트모델 회는 그동안

회 규모나 행사 내용면에서 많

은 발전을 해왔다.

회를 통해 선발된 모델은 세

계슈퍼엘리트모델 회에 출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패션 선진

국의 패션 쇼에서 우리의 모델

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

는 선발된 슈퍼모델들의 프랑스

진출을 적극 추진하여 우리의

미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99 KOREA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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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ER ELITE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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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36

1위∙정다은(17세)

키 / 178센티미터

사이즈 / 31-24-36

학력 / 원여고3년재학

취미 / 그림, 농구

2위∙장경란(23세)

키 / 174센티미터

사이즈 / 32-23-35

학력 / 락고졸

취미 / 재즈댄스

3위∙박세련(22세)

키 / 174센티미터

사이즈 / 32-25-36

학력 / 명지 2년재학

취미 / 산악자전거

베스트드레스상

정정희(23세)

키 / 173센티미터

사이즈 / 33-25-35

학력 / 광주 성여고졸

취미 / 등산,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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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메이트업상

염자 (19세)

키 / 176센티미터

사이즈 / 34-22-35

학력 / 안양예고3년재학

취미 / 연기, 현 무용

베스트건강미인상

임은정(21세)

키 / 176센티미터

사이즈 / 30-25-35

학력 / 서울예술 2년재학

취미 / 수 , 현 무용

월드투어상

이미선(21세)

키 / 174센티미터

사이즈 / 32-25-34

학력 / 경북 2년휴학

취미 / 어회화, 음악감상

베스트탤런트상

이태리(22세)

키 / 174센티미터

사이즈 / 33-25-36

학력 / 서울예술 졸

취미 / 수 , 헬스, 워킹

우정상

송미랑(22세)

키 / 177센티미터

사이즈 / 34-25-35

학력 / 덕성여 2년휴학

취미 / 재즈댄스

’99SUPER

E L I T E

M O D 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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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38

S B S I N T E R

SBSInternet( 표:박찬근)은 9월 21일

힐튼호텔에서 중앙일보 뉴미디어

( 표:유인청)와 한국 인터넷 산업의 기반 확충과 국내

사이버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인터넷 사업 제휴

협정에조인했다.

국내최 규모의인터넷미디어사인SBS Internet과

중앙일보뉴미디어는이번사업제휴협정조인을기점으

로다양한인터넷사업분야의프로젝트를공동으로개발

하게 되며, 국내 정보화 관련 인프라를 강화시켜 물 듯

들어오는 외국 인터넷 기업에도 당당히 항할 수 있는

역량형성에상당한기여를할것으로기 된다. 또한국

내의 표적인터넷방송사와신문사로서의입지를다져

온양사는상호사업강점인멀티미디어컨텐츠와정보데이터베이스를결합해 인

터넷비즈니스의새로운차원을창출해나갈것으로업계에서는평가하고있다.

현재 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사이버 코리아 21’과 관련해서도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국민지식산업육성캠페인도전개할예정이어서향후국내인터넷업계에

서발전적전략제휴의모범사례로남게될것으로보인다. 이번조인식으로SBS

Internet과중앙일보뉴미디어는21세기첨단지식산업의핵심으로등장하고있는

인터넷사업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사업 전개를 해나갈 것으로 업계

의주목을받고있다.

양사가 준비중인 사업 협력 분야는 우선 인터넷 컨텐츠 사업부문의 선두기업으

로서양사가축적해온방송과신문분야의컨텐츠를보완, 발전시키는데상호협력

하는것이다. 다음은신속한뉴스정보와멀티미디어컨텐츠가결합된고객중심의

인터넷서비스를실시할새로운개념의포탈사업진출을다양한파트너쉽으로적

극추진하는것이며, 인터넷기업의특성을살릴수있는기술을상호교류함과동시

에인적교류를적극활성화시켜양사의공동사업발전을도모한다.

─중앙일보뉴미디어

인터넷사업제휴협정조인

http://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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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N E T P A G E

「남희석, 이휘재의멋진만남」의‘못말리는데이트’코스SBS인터넷에새롭게개설

인기프로그램「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의

‘못말리는 데이트’코스에서 소개된 데이트

장소에 한 정보와 뒷 얘기 등이 www.sbs.co.kr내에 새롭게

태어난다. 이로써방송에서는여러가지제약상자세히공개되

지못한데이트코스, 제작뒷이야기등프로그램에관한여러

정보를 시청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게 되었

다. 또한SBS인터넷은방송연출자, 출연자와시청자가함께

의사소통할수있는다양하고내실있는인터넷공간을만들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갖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송 서비스 강화는 물론, 향후 디지털 방송시 의 준비와 국

내인터넷사업의선도적역할에주력할계획이다.

10월초부터SBS인터넷을톨해「SBS 인기가요」의방청권을배포,

SBS인터넷등록사용자들에게공개방송에참여할기회를제공

한다. 이를위해SBS인터넷은1인1아이디를제공해, 중복신청을원천적으로방

지하고공개방송참가티켓배포에공정성을기하게된다. 신청과배포방법은인터

넷을통해신청된참가신청자를무작위추첨방법으로선정한후배포예정티켓수

의110퍼센트를선정해전자우편으로개별통보한다.

인터넷을통한공개방송티켓배포

NEWSERVICE

http://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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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원제/THE PACKAGE

감독/앤드류데이비스

주연/진해크먼, 토미리존스

방송/10월15일∙담당PD/김하정

탄탄한 각본에 실력있는 감독, 연기파 배우가 어울려서 만들어낸수준급 액션 미스터리 화. 특히 진 해크먼의 연기가 화 전편을압도한다.역사적인 미∙소 핵무기 폐기협정이 열리는 독일. 미국측 경호업무를 맡게 된 갤러허는 협정에 반 하는 칼슨 장군이 살해되면서비난을 받고 귀국조치된다. 호송 중이던 범인 행커까지 놓쳐버린갤러허는 자신이 압송해온 인물이 다른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사건을 도와주던 에일린 중령을 비롯, 행크의 부인도 잇달아 살해된다. 갤러허는 뭔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고 월남전 전우 던 마일란 경위에게 도움을 청한다. 조사결과 전쟁을 일으키려는 엄청난 음모가 꾸며지고 있었으며 그 배후인물이바로갤러허의상관인휘태커 령임이밝혀진다.

상해탄원제/

감독/반문걸

주연/장국 , 유덕화, 정우성, 녕정

방송/10월22일∙담당PD/김재

국내 스타 정우성이 홍콩 화에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던 시 극.일본의 동아공 야망으로 소용돌이치는 1919년 중국. 중국의젊은이들은 시 에 좌절하며 나름으로 왜곡된 시 상황에 저항하고 있었는데 허문강(장국 분)도 그중의 한명이다. 그는 구국운동의 일념을 안고 동료들과 함께 만으로 항한다. 그러나 배안에서 매복하고 있던 괴한들에게 동료들은 처참하게 살해되고 허문강만 목숨을 구한채 바다에 표류한다. 탈진상태로 기절한 허문강을발견한 정역력(유덕화 분)은 자신의 집으로 허문강을 데리고 가 보살피며둘만의끈끈한우정을쌓아간다.한편 류소황(정우성 분)은 허문강과 원한 우정을 약속한 친구으나 허문강이 동료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여 상해로 그를 직접 죽이러오는데…

탈옥원제/Lock Up

감독/존플린

주연/실베스터스탤런, 도널드서덜런드

방송/10월8일∙담당PD/송길우

푸짐한 액션과 스탤런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시종일관 화면을 가득채워조금도심심한구석이없는액션 작.프랭크 리오니는 형기를 6개월 남긴 모범수이다. 프랭크는 남은 형기를무사히 채우고 아름다운 애인 멜리사가 기다리는 집으로 가는 것만이 유일한 소원이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다른 교도소로 이송된 프랭크는 그곳에서 교도소장인 드럼굴을 만난다. 그는 프랭크 때문에 이력에 큰 과오를 남긴 적이 있는 사악한 자이다. 드럼굴은 프랭크에게 계속 실수를 저지르도록 유도하지만 프랭크는 잘 참아낸다. 그러나 멜리사를 겁탈하겠다는 드럼굴의 계략에 프랭크는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드럼굴의 함정에빠진프랭크는오히려드럼굴을잡아자백을받아낸다.

스크리머스원제/screamers

감독/크리스찬두가이

주연/피터웰러, 제니퍼루빈

방송/10월29일∙담당PD/송길우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을 꾸는가’로유명한 필립 K. 딕의 원작. 서가 2078년,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단숨에해결할수 있는 놀라운 자원인 베리늄이 시리우스 6B 행성에서 발견되고NEB라는 회사는 독점으로 베리늄을 채굴해 지구에 공급한다. 그러나베리늄에서 엄청난 방사능이 노출되자 지구동맹은 베리늄의 지구 반입을 막게되고 이로인해 NEB와 지구 동맹군은 시리우스 6B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된다. 동맹군은 NEB의 전투군들을 퇴치하기위해 사막에서 활약하는 쥐같이 생긴 살상무기 스크리머를 개발한다. 그러나 컴퓨터에 의해 조정되던 스크리머는 자기 지능과 자기 복제기능을 스스로갖춰가며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무조건 공격 한다. 동맹군 기지의 사령관 조셉 일행은 사막을 가로질러가며 가공할만한위력을지닌스크리머와사투를벌이게되는데.

c h a n n e l 6 c i n e m a

이달의 SBS 화 특급 금요일 밤 10시 55분 방송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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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2

세상은과연아름다운가? 돈많은

사람, 권력있는사람들은당연히

그렇다고 답해야할텐데오히려

가난하고고통을많이겪은

서민들이세상을아름답게보는

것은왜그럴까? 요즘청취자들의

편지사연을읽으면서자주

생각해본다.

「아름다운 시절」, 「인생은 아름

다워」등의 화에서도‘아름다

움’이란실은고통스런삶에서캐

내는 결정체와 같은 것으로 묘사

된다. 「아름다운 세상 손숙입니

다」는이시 를사는서민들의애

환을 편지로 함께 나누며 아름다

운세상을만들어가려고한다. 사

실 주변엔 위장한‘아름다움’이

너무 판치고 있다. 화장미인, 포장미관에 둘러쌓인 우리는 그저

‘아름다운것같은세상’에살고있을뿐이다.

고통속에서피어나는눈부신아름다움

그렇다면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까? 평생을 자식 위해

희생하신농군아버지의굵게접힌주름살속에서찾았다고, 지문

을잃은어머니의갈라진손끝에서진실한아름다움을깨달았다

고 어느 청취자는 말했다. 애환 가득한 서민들의 편지를 접하는

제작진은‘이런 고통 속에서 이렇게 향기로운 생의 꽃을 피워낼

수있을까?’놀랄때가한두번이아니다. 편지를통해엿본보통

서민들의삶은생각보다고통스럽지만그고통을받아들이는방

식은눈부시도록아름답다.

이들의 애환을 다독거리고 나갈「아름다운 세상」의 여선장은

손숙씨다. 10여년을마이크앞에서앉았으면서도「아름다운세

상손숙입니다」로첫방송을하던날, 몹시떨면서청취자에게보

내는편지사연을낭독했다.

“여러분! 저 돌아 왔습니다.”첫마디에서 목에 메었고, “지난

석달, 제일생에서가장길고힘들었던절망의시간, 내내저를지

탱시켜준것은바로여러분의변함없는사랑이었습니다.”두마

디에서목청의떨림이커지고있었다. 팩스를통해바로청취자의

반응이쇄도해서그사랑의실체를실감했다.

다시 청취자의 품에 안긴 손숙 씨는 더없이 행복하다. 여기에

다매일매일멋진남자들을바꾸어가며방송하는재미도있으니

(요일별 일곱명의 남자가 공동 MC로 결정되었다). 익살스런 연

기와환한웃음으로기분좋은남자권해효, 아이디어창고로순간

재치가 뛰어난 전유성, 젊은 문학주부 팬을 많이 확보한 소설가

구효서, 입담좋은배기완아나운서, 여자보다가사에능하고얘기

거리많은남자이정섭, 모든프로그램모든격에어울릴수있는

유쾌한민용태교수, 이성과감성을겸비한남자유자효라디오센

터장으로진 을갖춰요일마다새로운맛을더해줄것이다.

아름다운세상을꿈꾸며…

「아름다운 세상」은 편지토크쇼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차분히

편지를 쓰는 마음들이 모이면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명사의편지’에서는사회각계의명사들이사랑하는사람에게보

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코너에서는 보이지

않는선한일을통해세상을아름답게만들어가는사람들의얘기

를직접들어보고있다. 나날이난폭화되는세상에서아직도아름

다운세상을꿈꿀수있는것은우리속에천사들이숨어살고있

기때문이다. 악하고이기적인풍조에무릎꿇지않은아름다운사

람들의얘기를계속담아볼생각이다.

21세기가‘아름다운세상’이되기위해선‘세상을바꾸는일하

는 여성의 힘’이 강조되어야 한다. 2부가 시작되는 오전 10시경

엔21세기형여성의힘을길러주기위한프로젝트가펼쳐진다.

남성에의한강자중심의폭력성에맞서작고약한자의권리를

지키는용기와노하우를알려주는‘판결하나로세상을바꾼다.’

“주부들이여! 더이상소외될수없다.”인터넷정보의세계속

에감히도전할기초를제공하는시간도마련, 손숙씨가노트북

을펼쳐놓고주부들과직접전자우편을주고받으며함께미래를

열어갈계획이다.

「아름다운 세상 손숙입니다」는 주부들의 한풀이를 뛰어 넘어

불합리한 사회의 장애물을 거둬내고 구조를 변화시키는 능동적

여성상을심어주기위해노력할생각이다.

/ 이 일∙「아름다운세상손숙입니다」프로듀서

라디오 세상 | 표준 FM

「아름다운세상손숙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연출/이 일∙진행/손숙∙매일아침9시5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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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라디오는24시간방송된다. 그중에서어떤특정시간 가중요

하다고 꼽으라면 단연 퇴근 시간 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보라!

퇴근시간이면왕복16차선도로를꽉메우고와 거리는저많은

자동차행렬을! 천만 가넘는차들이빽빽 며달려가는거리를!

운전하는이들은습관적으로라디오를켤것이고우린뭔가좀색

다른프로그램으로그들을만나러달려가야한다.

훌쩍사십 가된여자이성미, 하지만그녀의수첩엔깨알같이

작은 씨들이적혀있다. 왜이십년이넘도록그녀의스케줄일정

표는 깨알같은 씨들로 빼꼼히 채워져 있을까? 그 이유는 뭘까?

그 답은 간단하다.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경쟁력있고

재주많은 만능 엔터네이너 MC이고, 그녀 입장에서 보면 그저 열

심히 달려왔고 부엇보다도 라디오가 좋아서 더 열심히 한 때문이

다. 그녀는 검증된 MC다. 그렇다면 왜 지석진인가? 적어도 내가

보기엔지석진은타고난라디오맨이다. 굵직하면서도아름다운미

성의 소유자이자 점잖으면서도 가끔 폭소 터지게 하는 익살도 갖

추고있다. 그두사람에게거는기 가큰만큼두MC는이미남

매처럼호흡이척척잘맞는다.

퇴근길은아무리좋은약속이기다리고있어도피하고싶은순

간임이 분명하다. 운전 를 잡은 이들도 짜증스럽고 걸핏하면 손

가락질하며 싸우는 사람들이 목격된다. 그 지옥같은 시간에 재밌

으면서 쏙쏙 빨려들어가는 프로그램 하나쯤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가그런프로그램이되면얼

마나좋을까? 나의이런희망은이미구체적으로부분부분들어맞

는 느낌이다. 퇴근 길! 라디오 데이트를 들으면 모든 사람들이 미

소짓는마술을한번부려보고싶다.

/김상일∙「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프로듀서

‘신문도그렇고방송도그렇고, 맨날그타령이그타령이야’

한민국국민이라면이런생각을몇번쯤은해봤을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것이 세상사인지도 모른다.

음식도입맛따라가지가지골라먹는

데, 하물며세상소식을내입맛에따

라서 좋았네 나빴네 하는 것은 무리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입맛따라 간

다고해도바른길은분명히있는것

이또세상사아닌가?

「손혁재의세상속으로」-정치적으

로 올바른 시사이야기는 바로 이런

마음을담아만드는프로그램이다.

정치학박사며시사평론가인손혁

재 박사는 생김새가 둥 둥 하다.

그는 방송도 둥 둥 하게 한다. 그

러나 오해하지 말자. 여기서 둥 둥 하다는 것은 세상을 들여다

보는그의눈이그만큼따뜻하다는뜻이다. 세상을보는마음이따

뜻한사람이만드는방송과세상을보는마음이각박한사람이만

드는방송은시작부터차이가난다.

손혁재박사는그가진행하는프로그램이우리세상에서거짓말

과위선이사라지기에한몫을하기를기 하고있다. 체면때문에,

지위때문에혹은이사람저사람눈치보느라고못했던말, 못하고

있는말을털어놓고하자는것이다.

‘그게 다야?’할 분들에게는 쎄, 일단 들어보라는 말밖에 더

할말이없다. 어렵고재미없는얘기를쉽고따끈따끈하게풀어내

는「손혁재의세상속으로」가궁금하다면오전11시5분부터12시

까지시간을내서SBS라디오에귀를기울이자. 그러면어제오늘

의 뉴스가 일목요연하게 귀에 잡히고 묵었던 체증이 내려가는 얘

기들을만날수있을것이다.

/박성원∙「손혁재의세상속으로」프로듀서

SBS

MA

GA

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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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10

43

퇴근길이즐거워지는이유

따뜻한마음으로세상을본다「손혁재의세상속으로」연출/박성원∙진행/손혁재∙월~토요일낮11시5분방송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연출/김상일∙진행/이성미, 지석진∙월~토요일저녁6시30분방송

라디오 세상 | 표준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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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라디오 세상 | FM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4

‘라라의 테마’를

듣고있자면자연스

레「닥터 지바고」의

광활한 시베리아에

서 펼쳐보이던 그

명장면들이 고스란

히떠오르며아련한

추억속으로여지없

이달려가는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게

다.「러브스토리」의

테마음악은 아름다

운청춘남녀의순수

한 사랑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테마음악은 스칼렛

의강인함을떠올리

게한다.

화속에서펼쳐지던눈덮힌러시아 륙의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절경은그장면을다시보지않고는그순간의감흥

으로돌아갈수없다. 그러나그장면에서흐르던음악, 그

화음악을들음으로써그것은가능해진다.

화음악의과거, 현재, 미래

삭막한현 인들에게 화음악한곡은순식간에아름다운

세계로몰아가고, 마음에살을찌우고, 정서를풍요롭게한다.

이 화음악의 매력, 아니 마력이 바로 여기에 있어, 우리는

오늘도 화음악을찾고, 듣게되는데특히방송을통해들려

오는 화음악과해설은우리에게큰기쁨이된다.

「심혜진의 시네타운」은 그래서 커다란 희망이자 기쁨이며

쉼과추억이머물게된다. 개편과함께매일아침11시, 화

음악을 가슴 가득 안고 우리 곁으로 찾아오는 명배우이자 엔

터테이너심혜진. 화촬 에도정신없을그녀가DJ로매일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녀의 특기인 솔직함과 활달함이

프로그램 곳곳에서 느껴지고‘시네타운’에는 새로운 활기로

가득하다. 그녀에게서만느낄수있는매력을담고서.

독특한 그녀만의 말투가 장안에 화제로 떠오르고 아직도

장난끼가느껴지는소녀같은순수함이주위사람들을놀라게

한다. 부담없이 방송하는 그녀의 방송진행 솜씨에서 우리는

부담없이 편하게 화음악을 들을 수 있고, 화음악의 과거

와현재그리고미래를한눈에볼수가있다. 한마디라도더

듣고싶어지는묘한매력을풍기는그녀의진행솜씨는우리

를 한없이 깊은 화음악의 세계에 몰입하게 만들고 우리의

지난추억을아련히떠올리게한다.

시원한청량음료

첫방송부터상큼하고신선한맛을느낄수가있었고, 벌써부

터반응은폭발적이다. 팩스가마비되고팩스종이가금방동이

난다. 청취자들의기 를절감한모든스태프들은피를말리는

작업을통해서라도멋진 화음악을방송할것이고최고의프

로로만들어애청자들의사랑에보답하고자다짐한다. 요일별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퀴즈로 풀어보는 화음악, 연예인들이

추천하는다시듣고싶은 화음악, 테마를따라가는 화음악,

화음악의국내외흐름그리고청취자가꾸미는 화음악실-

쥬크박스, 그외에개봉작과 화음악해설등을전문가를초

해서이야기를듣는다.

이제「심혜진의시네타운」은 화음악을알고자하는사람

과 화음악을통해서명화보기를원하는사람, 아름다운추

억을다시기억하고픈사람, 또 화음악에목말라하는모든

애청자들에게시원한청량음료구실을하게될것이다.

/김국은∙「심혜진의시네타운」프로듀서

솔직함과활달함으로안내하는 화음악의세계「심혜진의시네타운」

연출/김국은∙진행/심혜진∙매일아침11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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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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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은참재미있는사람이다

「박철의2시탈출」을진행하는박철은참재미있는사람이

다. 프로그램이신설되면스태프들은처음몇주동안신설프

로그램에적응해나가고프로그램코너들을정착시키느라부

담이크기마련인데박철의오락적캐릭터덕분에「2시탈출」

팀은개편첫날부터방송을즐기면서할수있었다.

방송을떠나서박철은사람들을웃길줄아는친구다. 일단

박철이 뜨면 금새 주변이 그의 황당하고 도발적인 언행에 사

람들은웃음을터뜨리기시작한다.

엘리베이터안에감도는어색한침묵을아는가? 서로의눈

길이 교차하지 않기를 바라기라도 하듯 엄숙한 얼굴로 한 곳

에만시선을못박고서오르내리는1분여짧은시간…. 박철은

엘리베이터의그박제된침묵을도무지인내하지못한다.

함께 탄 아주머니의 파마 스타일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든,

아가씨옷차림을논평하든승강기안을웃음바다로만들고나

서야엘리베이터문을여는사람이다. 그의주위에는늘상사

람들이 꼬인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쏟아놓는 직설

의화법이오히려편안함을주나보다.

가공하지않은자연스러움과순수함

방송도그의삶의스타일과크게다르지않아보인다. 자신

은신당동떡볶이집에서다년간DJ경험을했던걸훈장처럼

자랑해 지만 팝송 제목을 그렇게 맛없이 읽어 는 DJ는 처

음 봤다. 방송을 송출하는 엔지니어는 박철이 불시에 터뜨리

는 폭소로 음량 표시 바늘이 부러지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해

야한다. 그러나박철의방송이거칠다해도그의방송에는묘

한매력과따스함이있는것같다. 가공하지않는데서오는자

연스러움과순수함때문이아닐까한다.

그동안「박철의 2시 탈출」이 세련되고 미끈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재미있고 신난다는 평들은 자자한 듯 하

다. 그래서 앞으로도 애써 박철을 분장시키고 다듬어낼 마음

은 없다. 그저 생긴 로 뚝배기에 담아낸 된장찌개처럼 구수

하게청취자들을감싸주는방송을만들고싶다.

오후2시에는박철을들어라

오후2시부터4시까지의방송은참힘든시간 다. 더구나

큰길너머저편의가장잘나간다는DJ가동시간 의청취장

들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풍문도 있다. 그리고 현저

히추락해있는작금의방송점유율을제고하라는특명도위로

부터떨어져있는상황이다.

박철특유의캐릭터와사람을끌어 는정작방송에서는어

느정도의효력을발휘할것인지아직은모르거니와첫걸음의

느낌은상당히가볍고상쾌하다. 그저범무서운줄모르는강

아지모양일지언정한번화끈하게붙어볼요량이다.

이제오후2시에는박철을들어라. 한낮의나른함에서시원

하게탈출하고싶다면….

/김삼일∙「박철의2시탈출」프로듀서

「박철의2시탈출」

연출/이진규, 김삼일∙진행/박철∙매일낮2시방송

라디오 세상 | FM

한낮의나른함에서시원하게탈출하자

Page 46: 1999 - SBS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10.pdf · sbs magazine 1999 ∙ 10 5 오케스트라가들려주는선율은 장중하며듣는사람을압도한다. 그러나잘들어보면그안에는

주간 기본 편성표

SBS

TVMON TUE WED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0: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재방송

11:25 특선외화시리즈태극권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4:55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개구리왕눈이

6:15 짱구는못말려

6:45 행진

7:15 코미디살리기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월화드라마맛을보여드립니다

10:55 추적! 사건과사람들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0: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재방송

11:25 특선외화시리즈태극권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4:55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개구리왕눈이

6:15 짱구는못말려

6:45 행진

7:15 줌인! 내인생의특종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월화드라마맛을보여드립니다

10:55 제3 취재본부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0: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재방송

11:25 특선외화시리즈태극권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4:55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천방지축덩크슛

6:15 포켓몬스터

6:45 행진

7:15 머리가좋아지는TV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드라마스페셜크리스탈

10:55 김혜수플러스유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CHANNEL 6 1999년10월1일현재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6

문화의 달 특선 명작 화

제1편「데미무어의주홍 씨」

원제/SCARLET LETTER,

감독/롤랑조페

주연/데미무어, 게리올드만

방송/10월6일, 담당PD/김재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인 데미 무어와 게리 올드만이 열연을 펼

친이 화는7,000만달러의제작비가투입되었으며미국4,800

여극장에서개봉되었다.

17세기 말, 국에서 온 헤스터 프린은 청교

도가지배하는작은마을에정착한다. 가난을이

유로 그녀는 늙은 의사와 결혼하지만 서로 사랑

하지는 않는다. 청교도의 엄격한 도덕성과 인디

안과의전쟁속에서잘적응해가던그녀는어느

날 신념과 야망에 찬 딤즈데일 목사를 만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유부녀와 목사란 신분 때문

에끓어오르는욕망을절제해가며살아간다. 그

러던 중, 남편이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둘의 사랑은 폭발적으로 타오르고 그녀는 딤즈

데일의아이를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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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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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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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10

47

SBS TV CHANNEL 6

THU FRI SAT SUN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0: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재방송

11:25 특선외화시리즈태극권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4:55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천방지축덩크슛

6:15 포켓몬스터

6:45 행진

7:1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드라마스페셜크리스탈

10:55 생방송한밤의TV연예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0: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재방송

11:25 특선외화시리즈태극권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4:55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임꺽정

6:15 카드캡터체리

6:45 행진

7:15 이경실, 이성미의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당신은누구시길래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기분좋은밤

10:55 화특급

AM00:35 SBS 나이트라인

00:50 스포츠와이드

AM6:00 토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열린TV 시청자세상

9:45 생방송행복찾기(1부)

11:00 생방송행복찾기(2부)

PM12:00 SBS 뉴스

12:10 비지터

1:0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

4:50 SBS 뉴스

5:00 순풍산부인과스페셜

5:50 기쁜우리토요일

7:00 서세원의좋은세상만들기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와이드

8:50 주말극장파도

9:50 남희석이휘재의멋진만남

10:50 그것이알고싶다

11:50 SBS 골프

AM00:50 SBS 나이트라인

AM6:00 일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4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2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10 갑론을박동서남북

9:00 열전! 파워선데이

9:50 LA 아리랑

10:50 좋은친구들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0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

4:50 SBS 뉴스

5:00 SBS 인기가요

5:50 황수관의호기심천국1부

7:00 황수관의호기심천국2부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와이드

8:50 주말극장파도

9:50 일요드라마카이스트

10:50 임백천의원더풀투나잇

AM00:10 생방송아주특별한사랑

00:50 SBS 나이트라인

제2편「장미의이름」

원제/THE NAME OF THE ROSE

감독/잔자크아노

주연/숀코너리, 크리스찬슬레이터

방송/10월7일, 담당PD/신봉철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원작

을 화화한 작품. 숀 코너리가 14세기의 중세

수도원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다. 어둡고 신비로운 중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렸을 뿐만 아

니라, 연쇄살인범을쫓는미스테리로서의재미도만점인수작이다.

중세 북부 이탈리아 베네딕트 수도원에

바스커빌의 윌리엄 수도승과 그의 제자가 중

요한종교회의를위해도착한다. 그러나윌리

엄이 도착하자마자 그 수도원에 이상한 살인

사건이발생한다. 그림그리는수사가시체로

발견된것. 수도원장은이사건을윌리엄에게

해결해달라고요청한다. 윌리엄과제자가사

건을조사하고있는중그리스어번역사가다

시 살해되고 수사들은 극도의 불안에 떤다.

윌리엄은 죽은 수사마다 혀와 손가락 끝에 검은 잉크 자국이 배어 있는 걸

보고사서와보조사서를의심하고도서관을살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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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본 편성표

SBS

FMMON - SAT SUN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SBS Good morning japanese

6:30 봉두완의SBS 전망

7:00 아침종합뉴스

7:10 봉두완의SBS 전망

8:30 배병휴의경제레이다

8:40 황수관의신바람건강

8:55 공항정보

9:05 아름다운세상손숙입니다

11:05 손혁재의세상속으로

PM12:00 낮종합뉴스

12:20 정선희∙김진수의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김찬식, 전여옥의 레니엄정보쇼

4:05 김갑수의책하고놀자

5:05 문인숙의노래세상

6:30 이성미, 지석진의라디오데이트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염용석∙유지현의투나잇쇼

9:30 김태욱의스포츠쇼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

1:00 손승욱의Cine Music Club

2:00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1부

3:00 이재춘의Let the music play 2부

4:00 Producer’s Choice / 김국은의Sweet Music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김재홍의시인의마을

7:00 아침종합뉴스

7:10 SBS TEPS English-Let’s go TEPS

8:05 한비야의세계풍물기행

9:05 아름다운세상손숙입니다

11:05 조경철의라디오25시

PM12:05 10시간생방송

일요음악여행1∙2∙3∙4부

4:05 일요음악여행5∙6∙7∙8부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일요음악여행9∙10부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

1:00 손승욱의Cine Music Club

2:00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1부

3:00 이재춘의Let the music play 2부

4:00 변정원의Sweet Music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8

CHANNEL 6 1999년10월1일현재

FM 103.5MHZAM 792KHZ

월~토요일

▶05:00~07:00 매시정각에뉴스

▶09:00~23:00 매시정각에뉴스

일요일

▶05:00~23:00 매시정각에뉴스

문화의 달 특선 명작 화

특선한국 화제1편「축제」

감독/임권택

주연/안성기, 오정혜, 한은진, 정경순

방송/10월20일, 담당PD/배숙현

이청준의 소설을 화화한 작품으로 1996년도

좋은 화에 선정되었고 제 17회 청룡 화상 최우

수작품상, 감독상 그리고 제16회 평상, 우수작

품상, 남우연기상(안성기)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40 명망있는작가이준섭은5년이넘

게 치매를 앓아온 시골노모가 돌아가셨다

는 연락을 받고 분주히 고향을 찾는다. 87

세 할머니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른

감정으로다가간다. 특히치매에걸린시어

머니를 모셔온 형수의 감정은 홀가분함과

애석함이교차한다.

한편, 준섭의 모친상을 통해 그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쓰러온 기자 장

혜림은 관찰자로 장례식의 이모저모를 취

재하기바쁘다. 장례가시작되고, 어머니의

죽음을 놓고 생기던 가족간의 골은 깊어만

Page 49: 1999 - SBSimg.sbs.co.kr/sbspdf/magazine/1999/1999_10.pdf · sbs magazine 1999 ∙ 10 5 오케스트라가들려주는선율은 장중하며듣는사람을압도한다. 그러나잘들어보면그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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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파워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심혜진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박철의2시탈출

4:00 장호일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두나,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박소현의러브게임

1:00 스위트뮤직박스

3:00 사운드오브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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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심혜진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박철의2시탈출

4:00 장호일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두나,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째즈스테이션

1:00 스위트뮤직박스

3:00 사운드오브뮤직 107.7MHZ

POWER

간다. 그러나 장례식이 진행되면서 가족들의 갈등은

서서히 풀리고, 할머니를 모시지 않은 삼촌 준섭을

원망하던용순은준섭이쓴동화를읽고눈물을흘린

다. 장례가끝나고가족들은각자의가슴속에노모가

남겨준큰사랑과삶의지혜를간직하게된다.

특선한국 화제2편「만추」

감독/김수용

주연/김혜자, 정동환

방송/10월21일, 담당PD/조희수

1966년 제작된 이만희 감독의 동명 화「만추」

를 다시 제작한 작품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화다. 김혜자는 이

화로 아시아∙태평양 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바있다.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모범수 혜림은 형기를 2

년 남기고 특별휴가를 받아 어머님 산소를 가기 위

해 강릉행 열차를 타느데, 그 열차 안에서 혜림은

범죄조직에 휘말려 쫓기고 있던 청년 민기를 만난

다. 민기의 집요한 접근으로 수형생활 중 얼어붙었

던마음이녹은혜림은민기와사랑을나누고, 멀리

도망가자는 민기의 권유를 뿌리치고 혜림은 교도

소로돌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