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0 (1)

2011. 1. 20. (제89호)

'2라운드'를 준비하는 신발산업

목차

1. 신발산업의 재부상 1

2. 신발산업 '2라운드'의 성공조건 4

3. 시사점 9

작성 : 김원소 수석연구원(3780-8065)

[email protected]

《 요 약 》

신발산업은 1970~1980년대의 수출 효자산업으로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제조거점의 해외 이전으로 1990년 이후 산업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

하였다. 그러던 신발산업이 2005년을 기점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성장요인은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기능화 시장의 성장을 들 수 있다. 기능화 시

장은 신체교정용 토닝화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다가 여가문화가 확산되고 웰빙

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워킹화, 다이어트화 등으로 확장 중이다. 또

다른 요인은 부품 중심의 수출구조 전환이다. 즉, 해외 현지법인에 부품을

납품함으로써 이들의 생산 증가를 토대로 성장한 것이다.

최근의 회복세를 지속성장으로 이끌기 위한 신발산업의 '2라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한 모습이 될 것이다. '2라운드'의 성공조건은 다음의 3가지로 요

약된다. 첫째, 주력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Top 브랜드의 확보이다. 글로벌

브랜드 시장은 5개 메이저 업체가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의 영

향력이 크다. 따라서 주력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는 Top 브랜드를 확보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를 육성하거나 M&A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의 강점인 기능화 시장에서도 글로벌 Top 브

랜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국 신발산업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재정립할 시점이다. 둘째,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종합적 제조경쟁

력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Top 브랜드 물량의 외주생산은 대만기업들이 주도

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 클러스터를 신속히 구축하여 원가 경쟁력 및 생산

인프라를 확보했다. 대표적 기업인 바오청(寶成)은 OEM 생산만으로도 연매출

5조 원 이상을 달성할 정도이다. 그러나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제조거점이

동남아로 분산되는 현 상황은 제조기술을 향상시켜 한국의 OEM 경쟁력을 높

일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혁신형 부품·소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

다. 친환경 소재 및 IT 융합 신발 등은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나 뚜렷

한 글로벌 리더가 아직 없어 잠재력이 크다.

신발산업을 통해 침체산업에서도 수요변화와 기술혁신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것과 기술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사업기회 선점의 중요

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주력산업 중 현재 어려움을 겪는 산업들도 신발산

업의 교훈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SERI 경영 노트 제89호

1

1. 신발산업의 재부상

한국의 신발산업이 회복세

□ 신발산업은 1980년대까지 한국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고용과 성장의

주역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경쟁력을 상실

- 1980년대 제조업 중 신발산업의 고용 비중은 2000년대의 자동차산업 수준

- 신발산업의 수출 비중은 1977년 5.0% → 1990년 6.6% → 2008년 0.1%로

변화

□ 한국의 신발산업은 2005년을 기점으로 재도약

- 1990년대 초반 생산규모가 4조 원대였던 한국의 신발산업은 제조거점의

해외 이전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로 2005년 생산규모가 1.7조 원으로 축소

ㆍ신발 수출(억 달러): 4.9('77) → 43.7('90) → 4.8('05)1)

- 2005년 이후 연평균 6.6%의 성장으로 2008년에는 생산규모가 2조 원

대로 회복

제조업 중 고용 비중 신발산업 생산액 및 수출비중 변화

자료: OECD, STAN DB.; 통계청, KOSIS.; 한국무역협회, KOTIS.

1) 한국무역협회, KOTIS.


2

기능화 시장 성장과 부품 중심의 수출이 신발산업의 회복을 주도

□ 소비자 수요 다양화에 대응한 기능화 시장 창출로 재부상 기회를 포착

- 토닝화2) 보급으로 활성화된 한국 기능화 시장이 여가문화 확산, 웰빙

중시 등의 영향으로 개별 활동에 최적화된 신발 시장으로 세분화

ㆍ도보체험 관광을 비롯하여 걷기 문화가 새롭게 부상

국내 기능화 시장 규모(단위: 억 원)

연도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규모 500 1,000 3,000 6,000

자료: 신발정보지식포털 SHOENET.org; 주요 업체 매출자료를 토대로 삼성경제연구소 추정

- 워킹화 개념을 창출한 LS 네트웍스의 W3)는 출시 첫해인 2009년에

210억 원, 2010년에는 510억 원의 매출을 달성4)

기능화의 무한도전

▷ 기능화는 등산화, 골프화 등의 레포츠화 및 미끄럼 방지화 등 전문 용도에서

출발하여 의료·미용 등 대중의 니즈에 적합한 상품으로 진화

▷ 기능의 분화와 통합이 활발하여 기능화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

- 워킹화의 경우 임산부용, 올레길 걷기용 등으로 세분화되는 추세

- 다이어트, 체형교정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발도 등장

▷ 신기능 개발을 위한 융복합이 늘어나는 추세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KAIST, 신발업계와 2012년까지

경혈자극을 통한 뇌기능 활성화 신발을 개발할 예정

2) 토닝화(Toning shoe): 둥근 굽에 두꺼운 밑창을 한 자세·체형 교정 기능화로 Rocker Bottom Shoe

라고도 불림3) LS 네트웍스의 신발 브랜드인 '프로스펙스' 산하의 워킹화 전문 브랜드4) NICE신용평가정보, KIS-Value.; "[Case Study] 'W'로 다시 날아오르다." (2010. 12. 10.).

『매일경제』.


3

□ 한국의 신발산업은 현지법인에 부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출구조를

전환하여 현지법인의 생산 증가를 성장기회로 활용

- 한국의 대표적 신발 생산단지인 부산의 경우 부품의 수출 비중이

2000년 43%에서 2008년에는 81%로 증가

신발산업 수출구조 변화(부산) 한국 신발산업 부품수출 구조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KOTIS. (한국신발·피혁연구소, 국내신발산업 통계자료.에서 재인용)

- 2008년에는 화승이 아디다스와 연 3,000만 켤레의 납품계약을 했고,

2010년에는 태광실업이 베트남에 공장을 준공하는 등 해외생산이 증가

ㆍ부품업체와 국내 R&D 센터 간 신제품 협업이 해외납품으로 연계

하이테크 신발의 허브로 변신 중인 부산

▷ 1990년대 초까지 전 세계 최대 OEM 생산지역 중 한 곳이던

부산은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고부가제품 생산 및 R&D 중심지로 변신

- 화승, 태광실업 등 국내 주요 OEM 기업과 나이키 등

해외기업의 R&D 센터가 부산에 위치

-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기능성 신발이 부산에서 생산

▷ 2000년대 초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녹산산업단지는 100여 곳의 완제품 및 부품

업체, 기술개발 지원기관 등이 입주하여 新신발클러스터를 형성

(자료: 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시회 홈페이지 <http://www.smartshoefair.com/>)


4

2. 신발산업 '2라운드'의 성공조건

대량 소비시장(Mass Market) 진출을 위해 글로벌 Top 브랜드를 확보

□ 현재 세계 신발시장은 글로벌 Top 브랜드들이 주도

- 나이키(美), 아디다스(獨) 등 메이저 5개 업체가 시장의 50%를 점유

글로벌 신발시장 구조(2008년)

주: 브랜드 시장 대상 (460억 달러 = 100%)

자료: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2009). 『2009 해외 신발 전시회 및 시장동향』.

을 토대로 삼성경제연구소 재구성

□ 대량 소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는 Top 브랜드 확보가 중요하므로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를 육성하거나 M&A 등을 검토

-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도 M&A를 통해서 규모를 확장하는 추세

ㆍ나이키는 컨버스(2003년, 캐주얼)와 움브로(2007년, 축구화)를,

아디다스는 리복(2005년)을, PPR5)은 푸마(2007년)를 인수

ㆍ휠라는 2007년 휠라코리아가 본사를 인수한 후, 글로벌 신발시장의

유일한 한국 브랜드로 자리매김

5) 프랑스의 명품 그룹으로 구찌,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 보유


5

- Top 브랜드 중심의 시장구도에서는 신생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중소기업 간 제휴 등을 통해 공동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도 대안

□ 최근 기능화 시장에서도 기존 글로벌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 신발산업의 글로벌 브랜드 확보가 더욱 시급한 상황

- 메이저 브랜드는 기능화를 신규 출시하며 마케팅에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유통망 등 기존 역량을 적극 활용

ㆍ미국 토닝화 시장 규모는 2008년 1,700만 달러였으나, 2009년

스케쳐스의 Shape-ups, 리복의 EasyTone 출시 후 1억 4,000만 달러로

약 8배 성장6)

- 한국 기능화 선도업체들이 해외진출을 늘리고 있으나 아직은 브랜드

구축의 초기 단계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종합적 제조경쟁력 구축

□ 신발산업 제조시장은 제조환경 여건 변화에 따라 10∼20년 주기로

주도권이 이동

- 현재는 생산 클러스터를 먼저 구축한 대만계 기업들이 메이저 브랜

드의 OEM 수주를 주도

ㆍ서구 → 일본 → 대만 → 한국 → 대만 등으로 주도권 이동

신발 OEM 주도 국가 변천

구분 1960년대 1970∼1980년대 1980∼1990년대 1990년 초반∼현재

변화 동인 서구 임금 상승 일본 임금 상승 대량생산방식 도입 한국·대만 임금 상승

주도 국가 일본 대만 한국 대만

주도 국가의성공요인

미·유럽대비 저임금

일본 대비저임금

부품 모듈화공정 기계화

중국 클러스터先구축

자료: 산업계 인터뷰를 토대로 삼성경제연구소 정리

6) Townsend, M. (2010. 6. 9.). 'Toning’shoes gain traction. Bloomberg Businessweek.<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10_24/b4182022652759.htm>


6

- 대만계 OEM 기업들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신속히 중국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인건비 경쟁력 및 생산 인프라를 확보

ㆍ한국 對 대만의 OEM 수주 비율이 1990년대 초 6:4에서 2007년 2:87)

OEM으로만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바오청 그룹(灣)

▷ 1969년에 설립된 대만기업으로 메이저 브랜드의

OEM 생산으로 성장

- 주거래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아식스, 뉴발란스, 푸마, 컨버스 등

- 2009년 매출 및 구성: 64억 달러 → 신발(67.7%), 유통(16.3%), 전자부품(15.6%)

- 시가총액: 25억 달러(2010년 9월 기준)

▷ 1990년대부터 수직통합을 추진하여 현재 6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

- 원재료, 부품 회사, 직영점(약 2,000개) 운영 및 컨버스 등 유명브랜드 라이선싱

□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제조거점 투자가 중국에서 동남아로 분산

되면서 최근 대만과 한국 간 지역기반 제조여건의 차이가 감소 추세

- 중국은 2015년까지 최저임금 연평균 15% 인상을 계획8) 하는 등 비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대만 OEM 기업도 동남아시아에 제조거점 마련

ㆍ바오청 그룹도 베트남(2005년)과 인도네시아(2007년, 2008년)에

신규 공장을 건설

- 1990년대부터 동남아에 제조거점을 건설한 한국의 선도 OEM 기업들은

최근의 제조여건 변화를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 가능

ㆍ태광실업(1994년 베트남 첫 진출, 2010년 추가 진출), 화승(2002년

베트남) 등

7) 권창오 (2009). "한국 vs. 대만, 신발전쟁 30년." 『동아비즈니스리뷰』.

(1991년은 수출금액 기준, 2007년은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브랜드 납품 실적 기준)8) 중국정부의 '소득분배 조정을 강화하는 지도의견 및 실행 세칙' 목표치를 연평균으로 환산


7

□ 중국 중심의 지역클러스터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되는 현

시점은 종합적 제조경쟁력을 구축해 OEM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할 적기

- 가치사슬 전 분야의 국가 간 위임 범위가 확대되고 글로벌 자원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는 한국기업들에게 익숙한 제조환경

ㆍ한국은 부산 클러스터의 부품·R&D 네트워크와 해외 제조거점 간의

협업 경험을 보유

- 한국은 숙련기술 기반의 '조립가공'이 강점이므로, 금형·공정 설계

등을 강화하여 세계 1위의 종합적 제조경쟁력을 확보할 시점

신발산업 제조기술 비교

구분 한국 대만 기술격차 요인

제품설계디자인 60 70 디자인 창출능력 및 인력

금형 80 90 정밀 설계기술 및 활용성

생산기술

공정설계 80 90 시스템 개발능력

자동화 60 70 자동화설비 제작능력

조립가공 95 90 조립생산기술

주: 이탈리아, 일본 수준을 100으로 상정하여 평가

자료: 한국신발·피혁연구소 평가자료 (김주한 외 (2008). "신발산업 비전/전망과 육성전략."

산업연구원에서 재인용)

혁신형 부품·소재 리더십 강화

□ 품질 및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소재는 원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

- 신발의 핵심 품질인 착용감, 안정성, 쾌적성은 소재에 크게 좌우되어

부품·소재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업의 시장영향력이 큼

ㆍ아웃도어용 신발·의류 소재기업인 고어텍스는 자체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서만 소재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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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제조 원칙으로 알려진 나이키도 핵심부품인 '에어솔(Air Sole)9)'은

계열사인 나이키IHM의 미국공장에서 직접 생산

ㆍ기술유출 방지와 생산파트너들의 다운스트림 진입 억제가 목적10)

- 새로운 부품과 신소재 적용으로 혁신적인 신발 개발이 가능

성신신소재의 공정혁신

▷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성신신소재는 신발 중창11) 제조를 프레스 방식에서

사출방식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20단계의 공정을 3단계로 단축

- 발포 시 부피변화를 통제하는 원료 배합, 양, 프레스 온도 관리가 핵심기술

▷ 생산성 향상을 토대로 세계 고급 스포츠화용 중창의 10% 이상을 점유

(자료: 성신신소재 인터뷰; 한근태 (2007). "생산성 10배 혁명으로 '위기탈출'."『주간한국』.

<http://weekly.hankooki.com/lpage/business/200712/wk2007121114472437060.htm>)

□ 환경문제를 고려하거나 IT 접목 등 신개념의 신발을 선제적으로 개발하여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

- 분해되기까지 100년 이상이 걸리는 신발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신발소재 등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장기적으로 개발

ㆍ신발용 생분해성 밑창에 대한 제품 개발은 내구성과 생분해 효율

등의 문제로 제품 상용화 수준에는 미흡12)

- IT를 신발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고객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신수요 창출 사업모델 수준으로 접근할 필요

ㆍIT 기능을 신발에 추가한 나이키는 신발을 파는 회사에서 '러닝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 중

9) 1987년 나이키가 자체 개발한 충격분산용 바닥창 소재10) 이규현 (2005). 『신상품마케팅』. 서울: 경문사.11) 중창: 신발 깔창 아래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12) 부산테크노파크 연구개발지원단 (2011). 『2010 부산과학기술로드맵 생활소재산업』.


9

나이키의 플랫폼 기반 러닝솔루션

▷ MP3, 스마트폰 등과 연동되는 Nike GPS 제품 출시

▷ 플랫폼 사이트인 Nikeplus.com를 기반으로 서비스

- 400만 사용자의 주행 정보가 저장된 소셜네트워크

- GPS 지도, 총거리, 속도, 기록 향상 데이터 제공

▷ 2011년 GPS 회사인 톰톰(TomTom)과 협업해 달리기용 내비게이션 시계를 출시할 예정

- Nikeplus.com에도 고객정보 연동

(자료: 나이키 홈페이지 <http://nikerunning.nkie.com>;

톰톰 홈페이지 <http://www.tomtom.com/>)

3. 시사점

수요변화와 기술혁신은 침체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 사회·문화 트렌드 변화로 인한 수요 다양화에서 신성장 기회를 발굴

-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적합하도록 범용 제품과 차별화하는 것이 신규

시장 창출의 첫걸음

ㆍ달리기와 걷기에 모두 사용되던 범용 운동화에 비해 걷기만을

지향하는 워킹화는 '집중의 법칙13)' 면에서 우세

- 한 영역에서 성공하더라도 끊임 없이 대량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하여

성장할 필요

ㆍ아웃도어 전문의류인 노스페이스는 여성들의 야외활동 증가 추세에

따라 패션을 강조한 라인업 강화로 여성고객 유인에 성공

□ 신기술을 적용해 잠재된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

- 기존 시장에 없거나 기존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다고 간주되던 기능이

신기술 적용으로 가능하게 될 경우 신수요 창출이 가능13)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가 주장한 '마케팅 불변의 법칙' 중 하나로 마케팅에서 가장 강력한 개념은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한 단어를 심는 것이라는 이론 (리스, R. & 트라우트, J. (2008).『마케팅

불변의 법칙』. 서울: 비즈니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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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논두렁에서 탄생한 MBT

▷ 세계 최초 토닝화 브랜드인 MBT의 창시자 칼 뮐러는 부인의

나라인 한국에 거주하던 1980년대 중반, 집 근처 논두렁을

걸을 때 다리와 허리의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

▷ 아프리카 마사이족의 걸음걸이가 논두렁 효과를 낸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개발

▷ 신제품 아이디어의 발상지인 한국은 스위스마사이의 글로벌 R&D 본부가 위치한

연구개발의 거점

(자료: 엠베테코리아 홈페이지 <http://www.mbtkorea.co.kr/>)

- 한국의 강점인 숙련 제조기술 및 IT 기술 등을 고부가 제품 창출에

접목할 필요

기술·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사업 기회를 선점

□ 핵심 부품 및 기술의 차별화로 해당 산업을 주도할 수도 있음에 주목

- 부품·소재, 공정 혁신은 곧 제품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경쟁력 있는 부품·소재 기업은 산업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

자전거 업계의 인텔, 시마노

▷ 1921년 설립된 자전거 부품전문 기업으로 세계 자전거

주요 부품의 80~85% 공급

▷ 변속기의 경우 시마노 부품 모델명이 곧 자전거 변속기의

등급으로 인식되면서 '자전거 업계의 인텔'로 불림

▷ 매년 연구개발비로 영업이익의 절반인 100억 엔을 투자

(자료: 시마노 홈페이지 <http://www.shimano.co.jp/>)

□ 대량 소비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확보 방안을 검토

- 글로벌 브랜드 M&A를 통해 신속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대상기업 물색 및 인수 비용의 부담이 존재

- 브랜드 구축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 규모에 따라 '공동 브랜드',

'대형유통업자 브랜드(PB)' 등 다양한 브랜드 전략 대안을 검토

ㆍ베네통도 초기에는 이탈리아 재래상인들의 공동 브랜드로 출발


-以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