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성복 가두점 뚜렷한 회복세2020년 6월 1일 월요일 제1356호 5월 여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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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일 월요일 제1356호
5월 여성복 가두점 뚜렷한 회복세
전년대비 80~90% 실적만회
재난지원금으로 한숨 돌린듯
지난달 주요 여성복 가두매장
매출이 전년 동월(1~22일 기준)
의 평균 80~90%까지 올라왔다.
4월 대비로는 낙 폭이 크게 줄
었다. 대부분 30~40% 이상, 많
게는 70%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황금연휴, 기온 상승으로 여름 간
절기 상품 수요가 올라온 월초 매출
이 가장 활발했고, 이후에도 11일
을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
급되며 다시 주춤하던 소비가 이어
져 우려보다 코로나 재 확산 영향이
덜했다. 하지만 전년 수준 회복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전년대비 매
장 수가 줄어든 것도 이유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긴급
재난지원금 사용이 생필품 중심
에서 의류 등 보다 다양한 품목 구
매에 사용되면서 지급 시기가 맞
물리는 5월 둘째 주(11~17일) 크
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
아하슬러의 매출이 첫 주 동기간
보다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인디에프 관계자도 “초반 활기
를 띈 이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
능한 주말 시점부터 가두점 매출
실적이 상승했다. 지금보다 급진
적인 확진자 증가가 없다면 전년
의 90% 이상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업체별로 보면 22일 기준
패션그룹형지 세 브랜드 매출은
전달대비 30% 이상 올라왔다. 전
년대비는 5~6%대 밑지며 90%
이상 회복했다. 지원금 결제 문의
가 꾸준해 윈도우 안내 포스터, 멤
버십 회원 대상 문자 및 텔레마케
팅 등 긴급재난지원금 및 지역화
폐 사용 홍보를 적극 펼치고, 여
름시즌 오프 등 다양한 프로모션
으로 이달 매출을 끌어간다.
인디에프는 전달대비 두 자릿수
(조이너스 51%, 꼼빠니아 17.8%)
매출이 올라왔고 전년대비 한 자
릿수 역 신장했다. 이달에는 매장
별 고객TM 확대 및 프로모션(원
피스, 블라우스 위주) 강화, 역 시
즌 행사로 외형을 확보한다.
세정은 초중반 ‘올리비아로렌’
매출이 크게 올라와 전월 동기대
비 49%, 전년 동기대비 7.9% 신
장을 기록했으며, 위비스 ‘지센’
매출은 전월대비 70% 상승, 전년
대비 90% 이상 회복했다.
이들 역시 연휴, 가정의 달 이
슈, 초반 코로나 완화, 예년보다
이른 더위, 지원금 효과로 여름옷
수요가 늘었다.
세정은 5월 마지막 주부터 하락
세도 돌아설 것을 대비해 예년보
다 빨리 여름 주력 신상품(블라우
스, 원피스) 50% 할인 등의 행사
에 돌입, 유지에 집중한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씨’는 시
즌오프, 지원금 효과로 전달대비
각 19%, 15% 오름세였고 전년대
비는 10%대 역 신장했다. 이달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코로나 영향이
축소될 경우 전월대비 소폭 신장
을 예상하지만, 소비심리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해 전년대비는 역
신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아마넥스는 전월 대비 40%대
상승했지만, 전년대비로는 30%
가까이 밑진다. ‘아마넥스’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0개점 줄어든 것
도 낙 폭을 키웠다. 이달은 재난
지원금 소멸, 가격경쟁 가열화 영
향으로 5월보다 소폭 줄어들거나
비슷한 성적을 예상한다.
인동에프엔은 전월대비 30% 이
상 올랐고 전년대비는 ‘쉬즈미스’,
‘리스트’가 각 4, 7% 빠진다. 매장
수가 전년 동월기준 각 10개, 6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블랙야크 獨, PLM 도입 (제품 수명 주기 관리)
렉트라 ‘큐빅스 링크’ 구축
국내 본사 도입도 염두
블랙야크가 상품 기획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제품수명주기 솔
루션(이하 PLM)을 도입한다.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
에 따르면 블랙야크 독일지사는
지난 3월부터 세계적인 PLM 공
급업체 렉트라(Lectra)의 ‘큐빅
스 링크(Kubix Link)’를 구축 중
이다.
블랙야크 독일지사는 상품 기
획 및 R&D를 주로 담당한다.
큐빅스 링크는 렉트라가 지난
해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PLM
(Product lifecycle manage-
ment)이다. 모든 부서가 한 플랫
폼에서 상품 개발과 관련 아이디
어 단계부터 옴니채널 공급까지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협
업 플랫폼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캐드, 엑셀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
하며, 특히 각 기업들의 업무 환
경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에서 개발확장성이 뛰어나다.
블랙야크는 연내에 ‘큐빅스 링
크’ 구축을 완료하고 사용을 시작
한다는 계획이다. 활용 가치에 따
라 향후 국내 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경천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원단, 바잉 시장 98% 정상 가동
여객, 운송은 여전히 발목 잡혀
신상품 적고 재고 파는 곳만 많아
중국 원단, 바잉(사입) 도매시
장은 현재 코로나 이전의 90~98%
수준으로 정상 가동 중이다.
3월부터 공장가동이 재개되기
시작해 중가 원단시장, 스싼항(13
항), 신허항 등 의류도매시장, 짝
퉁(모조품) 시장인 짠시까지 모두
원활하게 운영되며 많은 사람들
로 북적이고 있다.
다만 제대로 된 신상품은 예년
만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시장
도 코로나 통제 여파로 많은 재고
가 쌓여있어 이를 소진하는데 중
점을 두고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고려, 기존에 잘 팔리던 상품 위
주로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선택
폭이 좁다.
중국 현지는 정상화됐지만 국
내는 여전히 근심이 깊다. 항공사
들이 노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
꿀 만큼 여객기 운항 제한이 풀리
지 않고 있어서다.
때문에 국내업체들의 중국 도
매시장 방문도, 중국 판매상들(따
이공, 개인 온라인 라이브 판매자
등)의 국내 방문도 여전히 발목이
잡혀있다. 동대문 apM플레이스,
청평화 등 야간시장 고객의 90%
이상이 중국 상인이었는데 썰렁
하다.
동대문 의류도매업체 플레이 김
인혜 대표는 “동대문 내수 수요가
전년대비 80~90%까지 급감했
다 늘긴 했는데 소비침체로 오더
에 소극적이라 많아야 전년 절반
수준 회복됐다. 중국 수출 위주 가
게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영캐주얼 C브랜드 관계자는
“중국이 정상화되고 물류 운송 길
은 열려 있어 동대문 상인들이 물
건을 들여오는 것은 전보다 나아
졌지만 신상은 없고 재고를 팔고
있는 곳이 많다. 재고라도 정식
물류절차를 밟고 들여오니 관세
가 적용돼 따이공을 통할 때보다
비용이 올라가 싸지 않다”고 말했
다. ▶2면에 계속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방해하지 않을께요”... 롯데백화점 ‘혼쇼 서비스’
○…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15일부터 본점, 영플라자, 잠실점에서 ‘혼쇼(혼자쇼핑)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
이다. 비대면, 비접촉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으로, 매장 곳곳에 마련된 혼쇼 굿즈를 부착하면
고객이 요청할 때만 직원이 응대한다. 박시형 기자 [email protected]
■ 주요 여성복 가두점 5월 동향
*자료: 각사 제공. 가두점 기준. 업체명: 가나다순
업체명 브랜드명
2020년 5월 1일~22일 기준
매출액(억원)
매출 증감률(%) 매장수(개)
전월 대비 전년 대비 19년 5월 20년 5월
대현 블루페페 15 31.7 -3.5 81 78
동광인터내셔날 숲 12.3 35 15 64 74
렙쇼메이 수스 9.1 40 -10 52 48
세정 올리비아로렌 130 49 7.9 317 316
신신물산 에스쏠레지아 4.3 43 -17 29 25
신원 베스띠벨리 비공개 19 -13 62 57
씨 비공개 15 -16 64 62
씨엔에스컴퍼니 나인온스 2.6 24 -35 13 17
아마넥스아날도바시니 11 47 -29 98 88
예쎄 5.5 45 -28 48 45
위비스 지센 비공개 30 10 263 254
인동 에프엔쉬즈미스 15 38 -4 82 72
리스트 6 30 -7 38 32
인디에프조이너스 25 51 -19 121 115
꼼빠니아 16.5 17.8 -8.8 89 85
‘에르메스’
신세계 대구로
현대, 롯데 대구점
명품 입점도 증가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이 개
점 4년여 만에 하이엔드 명품
‘에르메스’ 유치에 성공했다.
‘에르메스’는 다미아니, 롱
샴, 무스너클이 철수한 자리
에 오는 12월 입점한다. 현재
가벽을 설치하고 인테리어 공
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 대구점에 입
점해 있는 ‘에르메스’의 향방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르
메스’는 정책적으로 지역 거점
에 한 개 매장만 운영하기 때
문이다.
현재 명품 ‘샤넬’도 신세계
대구점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현대와 롯데 대구
점에도 주요 명품 브랜드가 추
가 입점된다. ‘몽클레르’는 오
는 6월 현대 대구점에, ‘발렌
시아가’는 가을 시즌 최초의
풀 컬렉션 매장을 롯데 대구점
에 오픈한다.
박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