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고전주의

고전주의

• ‘고전주의’의 뜻

• “클래스 Classicus” (최고의 계층)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

• 초시간적인 것, 모범적인 것

• 고대 그리스의 완성된 예술 양식, 형식, 언어

독일 고전주의의 역사적 배경

•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자코뱅당의 공포정치, 프랑스 나폴레옹 전쟁(1804-1812)에 대한 독일 지식인들의 대응 방식

• ‘사회구조 혁명보다 인간의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 독일 및 러시아의 농부들의 생각

• ‘나폴레옹은 우리를 농노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민중 혁명가인가? 아니면 신의 기독교 질서를 파괴하는 악당인가?’

독일 고전주의의 철학적 토대

• 칸트 I. Kant

• <순수이성비판> 인간은 감각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개념화 시키는 이성이 있음

• <실천이성비판> 인간은 인습이 아니라 윤리적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음

• <판단력비판>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한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음

KÖNNEN? SOLLEN? DÜRFEN?

•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칸트의 세가지 질문 방식

•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순수이성비판>

• 인간은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 <실천이성비판>

• 인간은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판단력비판>

칸트의 계몽주의적 답변

• 첫째, 우리는 사물 자체(Ding an sich)는 알 수가 없고 우리는 오직 현상만을 알 뿐이다.

• 둘째, 인간의 행위는 오직 자신의 이성의 명령에 따를 때만 진정으로 자율적인 것이다.

• 셋째, 인간이 희망을 가져도 되는 근거는 이 세계가 아름답고 조화로운 합목적적인 질서를 가진 세계라는 사실이다.

• Cf. 칸트 『판단력 비판』 (해제), 2005,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위 세가지 명제 중에서

• 독일고전주의는 위의 마지막 명제를 따른다.

• 세계의 모든 것들은 최고로 좋은 조화로운 상태에 있다는 낙관론적 계몽주의의 신념에 따라, 진선미가 조화된 아름다운 인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고전주의 인간은 진실을 추구하며 선을 실천하므로 아름다운 인간이다.”

<순수이성 비판>

• 진실의 구별능력

• 인간이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확정

<실천이성비판> 실천의무 자각 능력 그림자료출처: HTTP://BLOG.NAVER.COM/ASQ244?REDIRECT=LOG&LOGNO=40155107549

• 인간의 주관적· 객관적 규정성이 인간을 윤리적으로 행동하게 하므로

인간은 정언적 명령 즉 인간으로서의 의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그림자료출처: HTTP://MY.YETNET.CH/DERGUTEMENSCH/SEITE/TEXTEK/VERSION2.HTM

<판단력 비판> 인간은 진실과 의무를 아름답게 느끼는 심미적 판단력이 있다. HTTP://BLOG.NAVER.COM/MINGING?REDIRECT=LOG&LOGNO=220023816971

실러 <인간의 미적교육에 관한 편지>

• 문제의 출발점:

- 프랑스 혁명 -> 계몽적 이상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폭력이라는 부작용을 낳음

- 산업화 -> 물질적 번영을 낳았지만 분업체계로 인한 인간의 단편화와 기형화

• 목표: 인간의 심성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루 발달시켜야 한다. -> 全人敎育

• 쉴러(안인희 옮김),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 청하, 1995

예술과 인간은 유비관계에 있다. 실러의 예술을 통한 인간 교육론 • 인간은 불변하는 정신과 변화하는 물질적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예술의 형식은 불변하는 정신의 산물이고, 감각적인 소재는 물질적인 것이다.

• 예술은 형식과 소재를 함께 포함함으로써 서로를 균형있게 한다.

• 관능적 인간은 질서있는 생활의 형식을 필요로 하고 이념을 추구하는 인간은 물질의 감각을 필요로 한다.

예술의 미적 자율성

• 진: 존재 => 선: 당위 => 미: 자유

• 고전주의 예술의 자율성: 현실로부터 분리되어 순수하게 이루어진 독립적 예술의 ‘미적 가상’ 상태는 그 자체로 완성된 것이다.

• 이 완성된 상태는 인간으로 하여금 전인이 되게 한다.

• 고전주의 예술은 감각의 ‘소재충동’(감각, 현상, 무질서)과 이성의 ‘형식충동’(이념, 이데아, 경직성)의 편향성을 서로 견제하게 하는 ‘유희충동’(필연+자유)을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인간을 전인이 되게 한다.

감각능력&사고력

• “감수성이 다양하게 발전할수록, 유동적일수록, 현상들에 더 많은 표면을 제공하면 할수록, 인간은 세계를 더욱더 많이 장악하고 더욱더 많은 소질들을 자기 안에서 발전시키게 됩니다. 개성이 힘과 깊이를 얻을수록, 이성이 자유를 많이 얻을수록, 인간은 세계를 더욱더 많이 파악하고 더욱 많은 형식을 자기 밖에 창조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문화(=교육)는 다음과 같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 첫째로 감각능력에는 세계와의 극히 다양한 접촉을 마련해 주고, 감정의 영역 안에서는 수동성(=감각적 수용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립니다. 둘째로 규정하는 능력(=사고력)에는 감각능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해 주고, 이성의 영역 안에서 활동성을 최고도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74-75, 제13편지)

<소박문학과 감상문학>(1795~96)

• 소박시인은 자연스럽고 소박하며, 자기분열과 자기비판이 필요 없고, 정신과 감정의 갈

등을 모르는 시인, 소박한 감성에 따라 현실의 모방에만 자신을 국한하는 시인이다. (‘소

박하다’ =>형식과 소재가 통일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 시인)

• 이에 반하여 감상시인은 보다 지적이며 회의적이고 자기 분열적이고 반성적인 자기

비판자이다. 감상시인은 정신과 감정의 갈등에 고민하는 시인이며, 대상은 언제나 그에

게서 그 어떤 이념과 결합하고, 이와 같은 관련 하에서만 시인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

시인이며, 제한된 현실과 무한한 이념과의 대립으로 인해 고민하는 시인이다.(‘감상적이

다’ =>형식과 소재의 고차원의 통일을 위해 애쓴다. 현대의 자의식적 시인)

대표적인 고전주의 작품

• <Iphigenie auf Tauris> (1787) - Goethe

• <Wilhelm Meisters Lehrjahre> (1795/96) – Goethe

• <Wilhelm Meisters Wanderjahre> (1821) - Goethe

• <Maria Stuart> (1800) - Schiller

• <Wilhelm Tell> (1804) - Schiller

• <Faust I> (1806) - Goethe

• <Faust II> (1831) - Goethe

이웃나라 영국/프랑스의 고전주의

16/17세기의 영국 셰익스피어 고전주의 시대

• 셰익스피어 1564-1616

• 역사적 배경

• 엘리자베스 1세: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하여 해외식민지 개척을 위한 해상권을 장악하고 엘리자베스 1세 1603년 사망, 45년간 재위하면서 절대주의 왕권을 확립

• 스코트랜드의 제임스 6세가 잉글랜드의 왕위를 계승해서 제임스 1세로 등극하면서 잉글랜드, 스코트랜드, 웨일즈를 통합하여 대영제국Great Britain을 선포함

상인 및 지식인 계층의 등장

• 봉건 체제에서 근대국가 체제로의 이행

• 시민계급의 경제적 번영 속에서 상업극장 등 다양한 문화 산업의 번성

• 성공회에서 분리되어 나온 청교도주의자들은 상업극장을 비판

“상업극장은 종교, 미풍양속의 파괴자다. 남녀관객이 동석한다.”

세계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

• 코페르니쿠스의 발견으로 형이상학적 토대가 와해된다.

• 여러 차례에 걸친 혜성 출현과 전염병은 두려움을 낳는다.

• 1577년 혜성이 관찰됨, 핼리혜성은 1607년에 나타남

• 전염병 발생으로 제임스 1세의 대관식도 그 다음해 1604년으로 연기되고 요한계시록의 종말론 분위기가 사회를 지배함

사회적 불안과 종말론적 감정의 예술적 반영

• 존재와 허상의 대립 속에서 정체성 추구

• 르네상스 이후의 바로크적 매너리즘 시대

• 사회, 우주에서 그리고 신 앞에서 인간이 서 있는 위치에 대해 질문한다. “인간의 앎이란 무엇인가?” 인식능력의 한계를 의식

• 인간은 세계의 창조자이자 꼭두각시

• 시민계급의 등장: 신의 은총이나 사회적 신분보다는 본인의 노력에 의한 성취를 높이 평가한다.

• 극장은 정체성 실험의 장소가 된다.

• 결국 바로크 시대의 “세계극장” 개념이 재현된다.

• 더군다나 인간은 신의 은총을 만나지 못하고 는 불확실한 존재로 남는다.

셰익스피어 4대 고전주의 비극

• <햄릿> 1601 복수비극. 주인공 왕자의 인간상은 진실과 허위, 사색과 행동, 신념과 회의 등 진퇴양난의 틈바구니에서 고뇌한다.

• <오셀로> 1604 역시 이아고의 간계에 의해 백인 아내에 대한 애정이 무참히 허물어진다.

• <리어왕>1605 은 늙은 왕이 세 딸의 효심을 시험하려다 내면의 우주적 질서의 붕괴를 체험한다.

• <맥베스>1606 는 순간적 권력욕망에 의해 고뇌에 빠지며 영혼이 망가진다.

<리어 왕>

종말론적 분위기

• 리어왕은 왕이지만 아버지다.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지는 순간 국가도 함께 와해된다.

• 제국이 와해되는 순간 딸 고너릴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게으른 노인이구나. 그 자신이 함부로 내동댕이친 권위들을 간신히라도 관리할 수 있었을 텐데. 나이 많은 바보는 다시 애가 되는 법이니, 도를 넘으면 채찍과 당근으로 다스려야 한다.”(I,3, 17-21)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탐구

• 인간에 대한 철저한 탐구

• 권력욕과 좌절 그리고 절망감을 통해 ‘위대한 인간’의 자부심 넘치는 정체성이 허상으로 판명된다.

• 인간의 조건이란 과연 무엇인가?

• 마지막에 딸 Cordelia의 남편의 외국원정군과의 연합 반격작전이 실패하고 딸은 교수형 당하고 왕도 죽는다. 한 시대가 끝난다.

• 햄릿, 오셀로, 맥베스에서는 새로운 왕조 시대가 열리나 리어 왕에서는 모든 것이 철저히 파괴될 뿐이다.

• 제임스1세는 종말론을 국가의 민족주의 정치를 위해 종교를 통해 설명하려 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모든 사건이 형이상학과 무관하게 오로지 인간의 열려진 자기 책임으로 돌려진다.

<한 여름밤의 꿈>

• 아테네를 무대 배경으로 하며 사랑하는 커플들이 한 여름에 저녁시간에 숲으로 들어가서 사랑의 열병을 치르다가 그 다음날 아침시간에 다시 도시로 돌아온다.

• 허미어 Hermia와 그의 애인 라이센더 Lysender는 부친의 폭력을 피하여 숲으로 간다. 헬레나와 데메트리우스도 그들을 따라 간다.

• 데메트리우스도 허미어를 사랑하지만 헛수고다.

• 허미어는 라이센더에게 정절을 지킨다. 요정 퍽의 실수로 그녀의 애인 라이센더는 헬레나를 따라 다닌다. 허미어는 아테네의 헬레나 처지가 된다.

• 헬레나는 데메트리우스가 그녀를 강아지 스파니엘처럼 쫄레쫄레 따라다닐 수만 있게 되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러다가 지금은 “transparent Helena”가 되어 두 남자에게 여왕처럼 대접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두 남자가 자기를 완전 놀린다고 여길 뿐이다.

• 네 사람은 모두 우정이 깨지고 서로 반목하게 된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다시 아테네로 돌아온다. 모든 것은 정상으로 되돌아 온다.

연극을 통한 정체성 실험

• 욕망의 폭발과 이성의 귀환을 모두 체험하고 비로소 성숙한 성인이 된다.

• 젊은 연인들을 추격하는 부친 테세우스 공작과 그의 부인 히폴리타, 그리고 오베론과 티타니아까지 등장한다.

• 아직은 중세적 신분제도 질서가 지배한다.

• https://www.youtube.com/watch?v=WpbOorlx57M

셰익스피어 극의 일반적 특징인 불안감의 원인은?

• 르네상스 시대라지만 아직은 바로크적 세계극장의 숙명론이 지배하는가?

• 젠더, 인종 등의 소재는 사회의 다원화에 따른 계층의 유동성에 대한 두려움인가?

• 새로운 계몽주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인가?

셰익스피어극이 고전주의인 이유는?

• 완성된 언어형식

• 인간 내면의 탐구를 통한 인식이 있다.

• 주인공은 파멸하지만 관객은 승리한다.

• 사회적 불안 속에서 인물의 무지를 통해서 자신의 무지를 인식하고 인물과 함께 죽는 카타르시스 체험을 통해 치유되면서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된다.

• 고전주의 언어형식이 불안한 사회의 무질서에 형식을 부여한다.

17세기의 프랑스 라신, 몰리에르 고전주의 시대

17세기 프랑스 정치사회사

• 1598 앙리4세의 낭트 칙령 (‘위그노에게도 종교의 권리 인정’)은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종교다원주의 실천

• 1648 Westfallen 조약 체결 (30년 전쟁 종결)으로 유럽역사상 최초의 국가주권주의 실현 (Barock 전제군주시대)

• 외교적 승리로 실익을 챙기고 나라를 통일함

• 1661 루이 14세 등극, 대세기(大世紀, le Grand Siècle) 즉 Hochklassik시대

• 1685 퐁텐블로 칙령 (위그노교 불법화)으로 역사의 일시적 퇴행 , 경제 파탄

• 1715 루이14세 사망

합리주의 언어형식으로 프랑스 계몽주의 발전에 영향

•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은 17세기초 데카르트의 논리적 사고 주체로서의 인간 이념(합리주의 정신)을 계승하여 18세기의 위대한 프랑스 계몽시대(siècle des Lumières) (볼테르, 장 자크 루소, 드니 디드로, 몽테스키)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

• 살롱 문화: 시민 지식인 계층의 사교 모임을 통해 출판업 발전(인물· 성격묘사, 회고록, 잠언집 등)

• '몰리에르의 언어 (la langue de Molière)’ 즉 극시(劇詩 )의 시대

• 신앙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성의 시대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

• 17세기 전반기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환상적이고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이고 과장되고 거창한 감정의 귀족주의적 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완벽한 언어 예술형식 추구

• 3막극 연극, 소네트 시

• 정확하고 논리적인 사고 (진)로 도덕의 승리 (선, 事必歸正) 교훈

• 고대 그리스 문학을 모범으로 삼음

교회- 왕권 - 귀족계급 – 시민계급의 경합시대

• 왕권 주도의 문화

• 30년전쟁 승리를 과시하는 연출 무대로서의 궁정사회

• 1660년 파리로 입성한 루이 14세 “짐이 국가다.”

• 국가의 축제를 통해 왕은 자신이 세계의 중심임을 과시 하기 위해 로마 황제의 의상을 입고 구름을 몰아내는 태양이 새겨진 방패를 듦

• 도시와 마을 역시 모두 연극무대였으며 왕 자신이 연출가였음.

• 바카스 축제, 서커스 축제 성행

• 몰리에르의 상업극단이 궁정극단으로 정착

연극으로서의 세계와 궁정

• 그러나 개인의 내적 불안정성이 존재했다.

• 정치적 인간의 등장: 예측이 불가능한 암투가 벌어지는 궁정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의 정서의 표출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남들의 꾸며진 태도를 관찰하여 그들의 속마음을 해득할 수 있어야 했다.

• 사람들은 적절한 “가면”을 골라 쓸 수 있어야 했다.

• 개인의 태도는 사회적 서열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 “예법 Manner”발달

연극으로서의 일상생활

• 불안정한 심리를 숨기고 자신의 신분을 과시할 수 있는 확실한 재현수단이 필요했음.

• 바로크의 화려한 패션이 등장함. 기하학적으로 몸을 졸라매는 코르셋이 필요했다.

• “인간의 외모, 지능은 모두 빌려온 것에 불과하다. 인간은 무엇인가?” 파스칼 <팡세>(1670)

• 현실의 반영으로서의 연극은 궁정사회의 위선을 드러내는 거울이 된다.

• 무사(武士)귀족 대신 장세니즘 시민계급(法服귀족)이 출현

• 교양이 필요

프랑스 3대 고전주의 극작가

• Pierre Corneille <Le Cid>

• Molière <Don Juan>, <Tartuffe>, <Le Malade imaginaire>

• Jean Racine <Phèdre>

라신 J. RACINE

• 대표작 <앙드로마크>, <페드르>

• 1639-1699

몰리에르 <돈 후안>

• 시칠리아의 후안은 카사노바처럼 수많은 여인을 유혹하고 가정을 파탄에 빠뜨린다. 마지막까지도 반성은 안하고 신앙인인 것처럼 가장한다. 농부의 두 딸에게 동시에 결혼을 약속한다. 자신이 죽인 사령관의 묘지에 서있는 망자 조각상을 조롱하며 자신의 잔치에 초대하기까지 한다.

• 하늘이 분노하여 그는 지옥에 빠진다.

• 돈 후앙의 행태는 무사계급이 사냥꾼처럼 전쟁을 통해 노획물을 획득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대신 사랑을 획득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위선자 TARTUFFE>

• 말을 잘하는 위선자 타튀페가 오르공의 집에 손님으로 온다. 오르공은 사회에서 출세한데 실패한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서 ‘경건한 타튀페’라는 선물을 대신 보내주었다고 여긴다.

• 타튀페는 그의 어리석음을 이용하여 경건한 신앙인 행세를 하며 자신의 이익을 도모한다.

몰리에르 <인간 혐오자> • 젊은 귀족 알세스트는 위선적인 왕궁 사회와 타협하지 않고 바르게 살려고 스스로 다짐한다.

• 그는 오롱트의 소네트를 두고 벌어진 논쟁에서 이 시가 진심이 없는 기교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찢어버린 일로 인해서 오롱트에 의해 법원에 제소된다. 그는 판사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일부러 지면서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확신한다.

• 그러던 그는 미모의 젊은 미망인 셀리멘을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얻기 위해 젊은 귀족들과 경쟁한다. 그는 셀리멘의 편지를 통해서, 그녀가 그를 포함해 여러 젊은이들을 사귀며 사랑을 저울질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다른 남자들은 그녀를 떠나지만 그만은 그녀에게 남아 자신의 시골 저택으로 가서 함께 살자고 말한다.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자 그는 혼자서라도 귀향하려고 한다.

몰리에르 <인간조건>

• 이 작품은 사회를 떠난 자아의 순수한 정체성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질문함

• 부제목은 “사랑에 빠진 우울증 환자 (Le Misanthrope ou l'Atrabilaire amoureux)”이다. 우울증은 시대의 질병이었다. 라신의 비극 <페드르>처럼.

• 살롱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개인을 튀고 싶게 만들어서, 권태와 우울증을 몰아내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셀리멘은 자신의 살롱을 계속 유지시키고 싶어 한다. 살롱에서의 타인의 시선이 주체의 공허함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 궁정에서의 루이 14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인간의 정체성 확보와 사회의 게임 규칙간의 딜레마가 시작되었다.

독일고전주의와 영국 및 프랑스 고전주의의 공통점은? 차이는?

• 3국의 공통점: 격렬한 감정을 절제하여 표현하는 고전주의적 언어형식

개인은 파멸하고 신적인 사회질서가 재확립된다는 내용

• 3국의 차이점:

• 독일: 괴테의 주인공들은 이상을 가슴에 품고 추구하여 성취하며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실패하더라도 미래를 낙관함 <에드몬트>, <파우스트>

• 실러의 주인공들은 이상의 추구에 실패하더라도 이상을 추구함 <빌헬름 텔>, <마리 스튜워트>

• 영국: 셰익스피어의 주인공들은 개인의 욕망을 추구하다가 실패하고 좌절하며 의심에 빠져 들다가 파멸함 <리어왕>, <맥베스>, <오텔로>, <햄릿>

• 프랑스: 라신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사회적 신분에서 벗어나는 순간 겉잡을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에 빠져들고 파멸함 <페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