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여85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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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일하는 여성 05 겨울여든다섯번째 년은 다음과 같이 사업기조를 확정하였다. 1) 당사자 조직 활성화 및 회원 확대로 여성노동자 조직 역량 강화 20년 활동의 성과로 여성노동자들의 처지에 맞는 조직방식을 정하여 돌봄서비 스 경제공동체인 전국가정관리사협회 결성과 한부모 당사자 조직 구성, 지역자활 센터의 상조회, 공제회를 조직하였다. 또한 한국여노 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여노 를 회원 조직으로 분명히 하고 회원조직 활성화와 회원 사업 확대를 결의하여 2010 년에 17%의 회원확대의 성과를 올렸다. 그럼에도 유급 돌봄노동자, 서비스업과 유통업 종사 여성, 20~30대 청년 여성 등 이중화된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이면서 저임금, 사회보장에서 배제된 많은 여 성들이 대부분 개별로 흩어져 있다. 한국여노는 이러한 여성들을 만날 창구를 개발 하고 조직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회원과 후원회원을 배가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 연구와 실천 전략 마련으로 한국여노의 조직역량을 강화하며 재정자립의 토대를 만든다. 2) 여성고용 질 개선과 일·가정 양립으로 여성노동권 강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우리나라에서는 20~30대 여성, 영세 여성자영업자, 개인서비스 분야의 여성취업자 감소가 두드져 여성고용율이 하락하였다. 또한 비 정규직 여성의 급증으로 고용의 질이 악화되었으며 여성노동자들을 더욱 불안정한 노동자 계층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악화된 여성고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출산과 육아기 여성들의 고용을 보장하 여 경력단절을 막고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와 정규직 전환이 되어야한다. 또한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해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의 여성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한 다. 2011년은 모성보호 사회 분담화를 실시한 지 10년이 되며, 제 2차 저출산 고령 사회 기본계획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바꾸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기 캠페인 전개, 보육 인프라 확충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11년은 또 다른 10년을 시작하는 해이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해로 어떤 해보다 중요한 해이다. 우리는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연합으로 한 나라당과 MB정부를 심판하고 6명의 진보 교육감을 선출하고 18.7%의 여성후보 를 당선시켰다. 그럼에도 MB 정부는 연말에 예산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결식아동 예산을 삭감하여 소외계층을 외면하고 종교계와 국민의 60%이상이 반대하는 4강 사업을 강행하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등 정국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초엔 석유값 등 물가 폭등과 구제역 파동으로 서민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 다. 이에 한국여성노동자회(이하 한국여노)는 일상의 생활정치 실현으로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구조 개선, 여성 노동권을 강화할 것이며 대안사회운동으로 적게 벌어 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회원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다. 2011 년 사업 기조 한국여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일하는 여성의 생명력으로 삶의 가치를 창조하 는 평등·평화 공동체’를 비전으로 선포하였다. 이러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2011 2011 한국여성노동자회의 활동 방향은? 정 문 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특집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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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일하는 여성 05겨울•여든다섯번째

년은 다음과 같이 사업기조를 확정하였다.

1) 당사자 조직 활성화 및 회원 확대로 여성노동자 조직 역량 강화

20년 활동의 성과로 여성노동자들의 처지에 맞는 조직방식을 정하여 돌봄서비

스 경제공동체인 전국가정관리사협회 결성과 한부모 당사자 조직 구성, 지역자활

센터의 상조회, 공제회를 조직하였다. 또한 한국여노 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여노

를 회원 조직으로 분명히 하고 회원조직 활성화와 회원 사업 확대를 결의하여 2010

년에 17%의 회원확대의 성과를 올렸다.

그럼에도 유급 돌봄노동자, 서비스업과 유통업 종사 여성, 20~30대 청년 여성

등 이중화된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이면서 저임금, 사회보장에서 배제된 많은 여

성들이 대부분 개별로 흩어져 있다. 한국여노는 이러한 여성들을 만날 창구를 개발

하고 조직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회원과 후원회원을 배가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 연구와 실천 전략 마련으로

한국여노의 조직역량을 강화하며 재정자립의 토대를 만든다.

2) 여성고용 질 개선과 일·가정 양립으로 여성노동권 강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우리나라에서는 20~30대 여성, 영세 여성자영업자,

개인서비스 분야의 여성취업자 감소가 두드져 여성고용율이 하락하였다. 또한 비

정규직 여성의 급증으로 고용의 질이 악화되었으며 여성노동자들을 더욱 불안정한

노동자 계층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악화된 여성고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출산과 육아기 여성들의 고용을 보장하

여 경력단절을 막고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와 정규직 전환이 되어야한다. 또한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해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의 여성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한

다.

2011년은 모성보호 사회 분담화를 실시한 지 10년이 되며, 제 2차 저출산 고령

사회 기본계획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바꾸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기 캠페인 전개, 보육 인프라

확충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11년은 또 다른 10년을 시작하는 해이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해로 어떤 해보다 중요한 해이다. 우리는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연합으로 한

나라당과 MB정부를 심판하고 6명의 진보 교육감을 선출하고 18.7%의 여성후보

를 당선시켰다. 그럼에도 MB 정부는 연말에 예산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결식아동

예산을 삭감하여 소외계층을 외면하고 종교계와 국민의 60%이상이 반대하는 4대

강 사업을 강행하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등 정국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초엔 석유값 등 물가 폭등과 구제역 파동으로 서민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

다.

이에 한국여성노동자회(이하 한국여노)는 일상의 생활정치 실현으로 민주주의

회복과 경제구조 개선, 여성 노동권을 강화할 것이며 대안사회운동으로 적게 벌어

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회원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다.

2 0 1 1년 사 업 기 조

한국여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일하는 여성의 생명력으로 삶의 가치를 창조하

는 평등·평화 공동체’를 비전으로 선포하였다. 이러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2011

2011년 한국여성노동자회의 활동 방향은?

정 문 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특 집 ❶

06 일하는 여성 07겨울•여든다섯번째

2 0 1 1년 사 업 방 향

1) 정회원과 후원회원 30% 확대로 여성노동자 조직을 강화한다.

2010년 17%의 회원 증가에 이어 2011년 30% 확대를 시작으로 해마다 목표치

를 늘려간다.

2) 전국가정관리사협회(이하 전가협), 한부모, 지역자활센터, 희망 품앗이, 사회적기

업 당사자 조직의 간부를 육성한다.

간부 육성을 통해 한국여노 당사자 조직을 튼튼히 하고 당사자 조직 확대(업종

확대, 지역 사업 확대)를 위한 조사·연구 활동을 한다.

3) 20대 여성 청년들을 여성노동자운동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한다.

20대 청년 여성을 만난 활동에 이어 2011년에는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청

년층에 적합한 조직화의 단초를 만든다.

4) 고용평등상담실 역할 확장 및 고용평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고평실 10주년을 맞이하여 교육, 정책 연구 활동으로 확장하기로 하였으며 지역

내 고용평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직장 내 성차별 해소에 기여한다.

5) 여성고용 확대와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2010년에 여성고용(특히 경력단절 여성 및 보육실태) 현실 드러내기에 이어 악

화되는 여성고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과 인식 바꾸기 활동을 통

해 노동자들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게 한다.

6) 여성대중에게 맞는 뉴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안적인 조직문화를 창출한다.

2010년 뉴미디어 모색을 토대로 한국여노 대중화를 위한 활용전략을 개발하여

조직 확대에 기여한다.

7) 사회적 경제 조직(희망품앗이, 사회적기업, 공제회)을 안정화하고 대안가치를 확

3) 살림살이 경제 운동으로 나눔과 호혜의 대안사회운동 확산

자본주의에 종속되지 않고 시장 경쟁을 뛰어 넘어 경제를 살리는(파괴가 아닌)

살림살이 경제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여노는 공동체 화폐를 사용하는 희망품

앗이 활동과 3대 즐거운 불편 실천, 사회적기업 운영, 소액 대출하는 공제회 활동을

하였다. 3년의 활동을 통해 소비 지출을 줄이고 협동과 나눔의 경제공동체 활동으

로 살림살이 경제 운동의 시초를 마련하였다.

이제는 회원들이 사회적 경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생활 운동화 할 수 있

어야하며 또한 내부 회원 중심으로 시작한 대안사회운동을 지역 사회로 확산하여

보다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회경제조직(사회적기업, 공제

회, 품앗이) 활동을 지역 여성들과 함께 전개하기 위해 사회경제 조직들과의 네트

워크를 구성하고 강화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자원을 순환하기 위한 운동도 병

행할 것이다.

4) 여성노동 정책개입 및 정치 참여활동 적극화

우리는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연합 정치와 유권자 운동의 성과로 이명박 정권

을 중간 심판하고 보수 권력을 견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2012년 총선과 대선

은 우리사회의 정치, 경제, 복지, 젠더, 평화에 대한 총체적 담론 싸움이 될 것이다.

선거공간에서 진보와 보수의 선명성을 분명히 하는 담론 형성 과정에 여성노동의

제로 적극 개입하며 시민사회의 정치 기획(연합정치, 후보전술 등)에도 참여해야

할 것이다.

2011년부터 사회경제와 복지담론에 돌봄 경제와 일·가정 양립, 여성고용 등의

여성노동의제를 대중화, 여론화 하며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생활정치, 지역

여성노동의제 개발 및 확산을 해야 한다.

6.2지방선거 후속 워크숍을 통해 결의한 여성고용, 여성일자리, 보육 인프라 확

충, 한부모 여성 지원 등의 내용을 심화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선거 공

간에서 지역의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 소통할 필요가 있다.

08 일하는 여성 09겨울•여든다섯번째

산한다.

한국여노 내 사회적 경제 조직의 일상적인 실천 활동을 개발하고 지역 사회로 확

산하여 연대와 호혜의 대안운동이 되게 한다.

8) 전국가정관리사협회의 법적 독립을 준비하고 돌봄노동자 법적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완성한다.

돌봄노동자의 근기법, 고용과 산재 보험 적용 발의 안이 통과되도록 한다.

9)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위한 준비를 적극화하고 일상의 생활정치를 실현한다.

선거 준비를 위해 여성노동의제 발굴과 연대활동으로 정치 기획에 참여하며 조

직과 지역에서의 회원들과 함께하는 정치활동을 일상화 한다.

10) 재정자립 실현을 위해 후원회원 확대, 작은차이(천기저귀, 천생리대 생산) 활성

화, 별도의 재정사업을 전개한다.

지난 1월 8일~9일 진행된 한국여노 총회 장소는 충북 괴산군 청소년수련원! 장

소공지에는 이런 문구가 덧붙었다.

“괴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5분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괴산까지 가는 버

스가 지역에 많이 없다는데 있습니다만, 악조건을 딛고 잘 찾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악조건 헤치고 10개 지역 100여명의 활동가들이 모였다. 향토음식 올갱이국과

민물매운탕으로 마침내 시작된 우리의 괴산나들이는 찜질방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밤새 뜨끈했던 방과 새 임원진의 힘찬 포부로 마무리 되었다. 그 1박 2일간의 여정

을 전한다.

이번 행사의 첫날은 강의와 지역발표, 둘째 날은 정기총회로 진행되었다. 열심히

공부하라고 부산여성회에서 볼펜도 나눠주었다. 첫 강의는 김영옥 이화여대 한국

여성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 진행하는 ‘공공성의 변화의 관점에서 본 일과 가정 양

립’. 일과 가정의 양립이야 우리의 모토였지만 ‘공공성의 변화의 관점’이라니… 총

회가 끝난 현재까지도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강의내용은 신선했고 두뇌를 환기시

키기에 충분했다.

지구화, 지역화, 세계화에 대한 개념 정립이 분명해졌으며 국적, 노동자관리, 이

생활정치 실현하여 총선·대선 승리하자!

한국여노 총회 스케치

이 부 민 서울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

특 집 ❷

10 일하는 여성 11겨울•여든다섯번째

민자관리를 통해 국민국가 논리를 어떤 방식으로 강화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신

자유주의의 새로운 면모도 알게 되었으며, ‘생활’정치가 아닌 생활‘정치’가 활성화

되어야함도 느끼게 되었다. 일본에서 한류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시스템도 알

수 있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접근방식은 새로운 만큼 고민거리도 안겨주었다. 돌봄노동

의 외주화와 우리가 주장하는 돌봄노동의 사회화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돌봄노동

의 사회화를 한국여노 사업에서는 앞으로 여떻게 발전시켜야 할까? 등.

고민은 우리의 실천 속에서 숙성되고 발전할 것임을 믿는다. 우리가 외치는 구호

가 그 숙성의 발효제 역할을 할 것이다. “나빠지는 고용, 대안경제로 극복하자!” “생

활정치 실현하여 총선·대선 승리하자!”

쉬는 시간은 광주여노에서 제공한 귤을 먹으며, 전국여성노조의 투쟁양말을 사

고, 경주여노에서 제작한 EM과 천연 비누, 세안제를 살펴보는 사이에 훌쩍 지나가

고 다음 일정도 강의!

참여연대 박근용 시민참여팀장을 모시고 참여연대의 회원사업을 소개받는 시간

을 가졌다. 낙천낙선운동과 촛불집회, 박원순 전 집행위원장의 탄압, 참여연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사태에 관한 서한을 보내고 검찰조사를 받을 때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회원은 증가했다고 한다.

조직방식이나 언론노출도면에서는 여노와 차이가 나지만, 가입한 회원에 대한

다양한 회원행사와 부족하지만 멈추지 않는 회원과의 소통노력은 여노와 비슷했

다. 역시 조직이 잘 되려면 공이 들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저녁식사 후에는 두 강의에 대한 벌집토론을 진행하고 “우리 여노 3대 매력 찾

기”란 주제하에 2010년의 지역별 활동을 들여다보고 이를 5분 정도로 발표하는 경

연대회 시간을 가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발표는 내용면이나 표현하는 아이디어면에서 날로 발전하

고 있다. 사전에 준비를 해서 탄탄하고 신선한 표현방법으로 발표하는 지부도 있

고, 바쁜 일정 때문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지부는 특유의 재치와 기발함으로 즉석에

서 퍼포먼스를 짜내 발표한다.

올해 지역발표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지부는 경주지부이다. 신생 지부라서 대의

원과 활동가 모두 합쳐 3명이 무대로 나섰다. 바쁜 일정으로 미처 준비 못했다는 진

심어린 고백을 시작으로 활동하면서 생긴 가슴 따듯한 사건을 즉석에서 발표하였

다.

경주여노는 한부모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던 어느

한부모 여성가장에게 회원한분이 자발적으로 그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밀었다는 내

용이였다.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함께한 활동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내용으로 즐거웠던 지역매력 뽐내기가 진행되고 드디어 평가의 시간. 올

해 지역 뽐내기는 두군데가 수상하였다. 하나는 대구·수원 연합팀, 또하나는 전북

이였다. 내년에는 서울여노의 수상을 다짐해본다.

토요일밤 ‘시크릿가든’을 단체시청하려는 꿈은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수련원 구조

상 어려웠지만 지역별 비밀스런 이야기꽃은 밤늦도록 계속 되었다.

둘째날 총회. 전년도 사업보고와 평가, 결산보고와 승인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었

다. 이어서 대망의 임원선출. 또한번 출사표를 던진 정문자 대표님을 도울 상근부

대표로 임윤옥 한국여노 정책실장이 선출되었다. 임윤옥 부대표의 건승을 빌어본

다. 또한 감사로는 최성호 변호사와 황현숙 서울여노 회장이 선출되었다. 임원진을

19차 정기총회 사전 행사 중 한자리에 모인 20대 활동가들

12 일하는 여성 13겨울•여든다섯번째

대표해 정문자 대표는 취임사에서 “2010년의 지방선거대응, 20대 사업, 돌봄노동

자 법적 보호방안 마련의 활동에 이어 2011년에는 내적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외적

으로 2012년 총선대선을 준비하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하였다.

다음은 임원이취임식. 대구여노 회장이며 한여노 부대표인 김영숙 회장님이 여

노를 떠나 대구 일하는여성아카데미에 전력을 다하기로 하신 것! 앞으로 일하는 여

성을 위한 교육사업에서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기실 것임을 알기에 기꺼운 마음으

로 보내드릴 수 있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한국여노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이

유로 행정안전부가 프로젝트지원금을 중단한 것에 대한 취소소송이 작년 11월 대

법원에서도 승소로 확정판결된 것은 다들 아시리라. 사필귀정이라도 그 가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그 길을 안내해 준, 민변 좌세준 변호사께 마음의 표시로 감사

패를 전달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멀리 괴산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어본다.

얼마 전, 우연히 본 한국 영화에서 내 또래의 한 여자를 만났다. <내깡패같은 애

인>(2010)의 주인공, 세진. 그녀는 지방 출신에, 지잡대(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

는, ‘지방 잡 대학’의 줄임말)를 졸업하고 운 좋게 취업에 성공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잠시, 몇 개월 뒤 회사는 부도나고 그녀는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 직장을 얻고 한창 잘 나갈 때 옆에 있어줬던 남자는 그녀가 직장을

잃자 눈빛조차 싸늘해졌다. 결국 애인도 잃고 돈도 바닥난 그녀는 다 쓰러져가는 빌

라 반지하에 둥지를 튼다. 이대로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면 비전도 없는 작은 사무실

의 비서직이나 학원 강사 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아는 그녀는 서울에서

재취업을 하기 위해 다시 이력서를 들고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실

패. 어렵게 올라간 면접자리에서 면접관들은 그녀에게 아예 질문조차 하지 않고 무

시해버리거나, 심지어는 유행가에 맞춰 춤을 추라고 요구하며 낄낄 거리고 웃는다.

화가난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말한다.

“가뜩이나 취직 안돼서 괴로워 죽겠는데, 사람을 갖고 놀아? 아무리 약자라고 인

간적인, 기본적인 대우를 해줘야 할 것 아니예요?”

대한민국에서 생존하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대 젊은 여성들의 노동 표류기

신 혜 정 한국여성노동자회 교육부장

기 획

14 일하는 여성 15겨울•여든다섯번째

영화 속 세진의 행보 하나하나가 얼마나 처절하고 가슴 아프던지,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틀어놓고도 웃을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는 영화 속 가상 현실로 그

치지 않고 얼마든지 내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다.

몇 해 전, 소위 20대를 지칭하는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무겁게 젊은 세대의 가

슴을 짓누름과 동시에 20대의 문제를 수면위로 올려놓았지만, 지금까지도 ‘이태백’

‘니트족’ ‘캥거루족’, 심지어는 ‘잉여’라는 말들이 지금의 현실을 냉소하고 조롱하며

인터넷 상에 떠돌 뿐, 실제 20대들의 삶이 어떠한지 진지하게 살펴보려는 노력은

많지 않았다. 특히나 20대 안에서도 드러날 수밖에 없는 남성과 여성의 격차, 지역

간의 격차, 노동 조건의 격차 등은 ‘88만원세대’라는 큰 하나의 덩어리로 묶이면서

그 차이들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야심차게 나섰다. 20대의 삶을 더 진지하게 바라보

고자, 그리고 20대 중에서도 더 열악한 조건에 놓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만의 문제

를 살펴보고자. 그렇게 2010년 하반기에 진행된 ‘청년층 여성들의 노동과 삶 실태

조사’는 서울, 인천, 부천, 안산, 대구, 부산, 창원 등의 지역에서 약 1,317명의 청년

층 여성들의 목소리를 설문지에 담아냈고, 또 심층 인터뷰를 통해 6명의 이야기들

을 심도깊게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청년층 여성의 25.6%, 즉 4명 중 1명은 빚을 지

고 있었고 특히 500만원 이상 빚지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59.2%에 달했다. 빚의

원인 중 ‘등록금’이 과반수를 훌쩍 넘었고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23.1%는 졸업도 전

에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에 허덕이고 있었다. 시급 4,110원(2010년 최저임금 기

준)인 아르바이트로는 등록금은 커녕 생활비와 용돈 마련도 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도 편의점, 주유소, 노래방, PC방, 당구장, 음식점 등에서 카운터/서빙 업무를 보는

아르바이트생 중 32.9%는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었으며, 비수도권의 경우만 따

로보면 47.8%나 최저임금 미만이었다.

구직자들의 실상은 더욱 열악했다. 현재 무직인 여성들의 86.9%는 취업할 의사

가 있었고 취업자체를 포기했다는 여성은 전체의 1.6%에 불과해 대부분의 여성은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다. 젊은 여성들은 취업이 좌절되면 구직을 포기하고

‘취집’을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는 다른 결과였다. 또한 이들은 ‘어디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중소기업’을 23.5%로 1위를 꼽아, 청년층이 눈높이

만 높다고 하는 통념 또한 사실과 달랐다. 희망 연봉을 살펴봐도 사정은 같다. 인크

루트가 2010년에 조사한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상장사 기준)이 평균 2,789만

원, 중소기업은 2,475만원인 반면, 본 설문 대상자 중 4년제 대졸자는 희망 연봉에

대한 질문에 대해 ‘1,800만원 초과 2,100만원 이하’를 24.2%로 1순위로 꼽았다.

이들은 현재 구직 및 노동시장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었

다. 그러나 ‘취업 준비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서 이들이 지적한 것과 같이 일자리

의 양은 너무 적고(33%, 1위) 일자리의 질 또한 너무 낮아(25.7%, 2위) 스펙 쌓기

만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청년 실업의 문제가 사회에 짙게 깔려 있었다.

이러한 구직 장벽 앞에서 구직자들의 부담과 심적 고통은 심각했다. 구직자는 이

미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취업비용 마련에 있어서 부모님께 의지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했다(51.9%). 그러다보니 아르바이트 노

20대 여성, 대한민국에서 생존을 외치다 “Let me in!” 토론회 중에서

16 일하는 여성 17겨울•여든다섯번째

동시간은 학생보다 길었고, 아르바이트 수입도 더 많았다. 취업 준비와 생계비 마

련이라는 이중의 짐을 지고 있는 것이다. 취업 스트레스도 심해서 구직자의 49.1%

는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고 우울증, 불면증을 겪고 있었으며, 심지어 전

체 구직자의 2.8%는 자살충동을 느꼈다. 구직 과정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도 겪어야 했다(23.1%). 면접 과정에서 연애, 결혼 및 출산 계획 등의 질문을 받거

나(40.7%), 남자만 채용한다는 이유로 이력서조차 내지 못하거나(23.9%), 면접과

정에서 남성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23%) 등의 일들은 여전히 벌어지고 있

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역경을 헤치고 취업에 성공한 취업자들은 상황이 나아졌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답은 ‘NO’이다. 조사 결과 취업자의 2명 중 1명은 150만원 미

만의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나마도 비정규직이거나, 30인 미만 사

업장에 종사하거나, 비수도권인 경우에는 150만원 미만이 60%를 훌쩍 넘고 있었

다.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한데, 월급도 정규직에 비해 물론 낮

지만, 상여금, 휴가 등 모든 부분에서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보장받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등의 모성권 제도는 비정규직의 11%만

이 직장에서 보장해주고 있다고 대답해, 비정규직 여성의 10명 중 9명은 모성권 관

련 제도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우울한 현실에 대해 청년층 여성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

자의 60.2%는 ‘미래가 불안하다’고 응답한 반면, 단지 28.4%만이 ‘자신감이 든다’

고 응답해 많은 여성들이 미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

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어떨 것 같냐’라는 질문에 대해 놀랍게도

91.5%가 앞으로 더 나아지거나 밝을 것이라고 답해 미래에 대한 밝은 기대를 드러

냈다. 지금의 현실은 우울하지만,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거라는 기대가 이들을 좌절 속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이

다.

다시 서두에서 언급한 영화로 돌아가자. 세진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자신

의 진가를 알아주는 기업에 입사했고 열심히 일해 ‘최연소 대리’라는 명함을 얻는

다. 그리고 자기처럼 우여곡절 끝에 입사에 성공한 신입 사원들을 마주한다. 그녀

는 부푼 기대감으로 상기된 신입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그리고 지난 날을

회상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한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는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오랜 고생 끝에 취업에 성공한 후배들에게 그녀

가 던지는 말이었지만, 대한민국에서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젊은 세대에게 던

지는 말처럼 들려, 자막이 올라간 후에도, 그 후로 며칠이 지나도, 그녀의 말이 떠나

지 않고 머리 속을 맴돌아 마음이 먹먹했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

직자에게도, 등록금 빚에 허덕이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취업에는 성공했지만 비정

규직으로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취업자들에게도, 나는 말하고 싶다. “대한민국에

서 이렇게 생존하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본 원고는 페미니스트 웹진 IF에 중복게재 되었습니다.

‘유쾌한 만남, 짜릿한 변화’ 중 조한혜정 교수의 공개강좌 중에서

18 일하는 여성 19겨울•여든다섯번째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010년 전국 9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노동상담실

평등의전화 상담을 분석하고 사례를 정리한 <2010년 평등의전화 상담사례집>을

발간했다.

2 0 1 0년 2 , 9 9 5건 상 담 접 수

2010년 전국 9개지역 평등의전화 상담소에서 접수한 상담은 총 2,995건(남녀

포함, 재상담 제외)이다. 전년도 2,483건에 비해 17.1% 증가한 수치이다. 분석내

용은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남성상담 125건을 제외한 여성상담

2,870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 성 권 상 담 큰 폭 으 로 증 가

상담내용별 분포를 살펴보면 2009년 1,377건(55.5%)였던 근로조건 상담은

2010년 1,348건(47.1%)로 2.1% 감소하였다. 2009년 656건(22.5%)였던 모성권

상담은 2010년 957건(33.4%)로 31.4% 급증하였다. 상담유형별로 자세히 살펴보

면 산전후휴가가 460건(16.1%), 임금체불이 441건(15.4%)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평 등 의 전 화

2010년 평등의전화 상담사례분석

배 진 경 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처장

뒤를 직장내성희롱 312건(10.9%), 육아휴직 309건(10.8%)이 잇고 있다.

[ 표 1 ] 년도별 상담내용 분포

상담내용 근로조건 성차별 성희롱 모성권 폭언 폭행

합계상담유형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업병·

4대보험,

고용차별,

부당행위,

근기법기타

모집채용,

임금, 교육

배치승진,

퇴직정년

해고, 남녀

고용평등법

기타

직장내

성희롱

육아휴직,

임신출산

불이익,

임신출산

해고,

산전후휴가,

근기법5장

기타

폭언 폭행

2009년

(%)

1,37755.5%

753.0%

31012.5%

65626.4%

391.6%

261.0%

2,483100.0%

2010년

(%)

1,34847.1%

1445.0%

31210.9%

95733.4%

폭언폭행2,861

100.0%1003.5%

여성노동자들의 모성권 상담 증가 현상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볼 수 있다.

첫째로는 2008년 닥쳤던 금융위기가 아직도 여성노동자들의 고용에 영향을 미쳐

출산과 육아 문제에 직면한 여성노동자들의 고용단절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 사용을 불허하

며 퇴사를 종용하거나 실업급여 수급을 조건으로 권고사직을 강요하는 사례가 상

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또 한 측면으로는 여성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에 대한 단순

문의성 상담을 넘어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대체인력채용장려금과 육아휴직장려금

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회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시해

서라도 회사와 자신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의

지로 볼 수 있다. 모성권에 대한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기업측은 이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

습도 정규직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20 일하는 여성 21겨울•여든다섯번째

비 정 규 직 모 성 권 은 생 각 하 기 어 려 워

모성권 상담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들은 사업장 규모로 보면 50인이상 사업

장, 직종으로는 사무종사자, 근속년수는 1년 이상, 고용유형으로는 정규직으로 나

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안정된 상황이어야지만 모성권을 요구할 수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하겠다.

모성권 상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상담 전체 건수를 살펴보면 정규직은 702건(84.0%), 비정규직은 164

건(15.7%)로 정규직이 비정규직의 4배가 넘는 수치이다. 지난해 정규직 432건

(81.4%), 비정규직 99건(18.6%)와 건수별로 비교해 보면 지난해에 비해 정규직의

모성권 상담은 270건(38.4%), 비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

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그 격차는 크

다. 지난 2010년 8월 통계1에 따르면 25~29세 여성의 경우 정규직이 56.8%,

30~34세의 정규직 비율은 57.9%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 건수에 있어 정규

직이 비정규직의 4배가 넘는 현실이다.

이는 비정규직의 경우 모성권에 대한 문제제기, 모성권이 나 자신의 권리라는 생

각조차 못 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사실상 비정규직의 모성권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비정규직에게는 모성권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업주가 많음을 볼 수

있다.

◯◯센터에 대체교사로 입사하여 1년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2010년 12월 출산예정일인

데 ◯◯센터에선 1년 계약직이니 산전후휴가를 쓸 수 없다며 그냥 그만두라고 한다. (안산여

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위 사례처럼 계약직은 아예 산전후휴가를 쓸 수 없다며 그만두라고 하거나, 산전

후휴가, 육아휴직 사용 중 계약만료가 되는 경우, 재계약을 해야 할 시점에서 출산

이 예측되는 사람을 재고용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면서 재계약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비정규직의 모성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시 간 제 여 성 노 동 자 상 담 급 증

2교대로 돌아가면서 주유소에서 10시간 가까이 일했는데 일도 너무 힘들고 사장의 거친 욕

설과 의심으로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만두고 나왔다. 그런데 임금을 준다고 해놓고 계속

거짓말로 둘러대며 미루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부산여성회 평등의전화)

2010년 내담자들의 고용형태 특징은 시간제의 급증이다. 2009년 9.1%(73건)에

불과했던 시간제 여성노동자 상담은 2010년 16.0%(149건)로 두배 이상 급증했

다. 실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2009년 8월 임금근로자 중 15.2%였

던 시간제 여성노동자는 2010년 8월 16.4%로 증가하였다. 상담을 해 온 시간제 여

성 노동자들은 연령별로 보면 20~24세가 28.6%, 25~29세가 21.4%로 20대가 전

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에 37.0%, 도매 및

소매업에 26.8% 몰려 있으며 직종별로 보면 서비스 종사자가 42.3%에 이르고 있1 비정규직 규모와 실태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2010. 8-,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지난해 진행한 고용평등상담실 10주년 기념 토론회 중에서

22 일하는 여성 23겨울•여든다섯번째

다. 상담유형을 살펴보면 56.1%가 임금체불, 13.5%가 직장내 성희롱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시간제 일자리들은 나이 어린 20대를 중심으로 서비스직종에서 양산되

고 있으며 임금체불과 직장내 성희롱에 집중적으로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 0인 미 만 사 업 장 , 비 정 규 직 은 직 장 내 성 희 롱 예 방 교 육

의 사 각 지 대

직장내 성희롱은 총 312건이 접수되었는데 유형으로는 몸+언어 복합유형이

32.3%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에 96건(39.7%)로 집중되어 있지

만 그 외의 경향성은 찾기 어렵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75.1%, 제조업에 28.3%,

직종별로는 사무종사자에 48.3%를 나타내고 있다. 내담자의 86.8%가 사업장에

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10인 미만 사업

장의 경우 그 실태는 매우 심각해 100%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미만 사업장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실시가 아

닌 법이 가진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의 경우

직장내성희롱 예방교육 실시율은 단 5.5%에 그치고 있었다.

직장내 성희롱 내담자 중 38.3%는 퇴사 후, 61.7%는 재직 중에 성희롱 상담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율은 사업장규모, 근속년수, 고용유형에 따라 정확한

상관관계를 드러내었다. 사업장규모와 근속년수가 낮을수록 퇴사율이 높고, 비정

규직인 경우 퇴사율이 높았는데 특히 일용직은 100%의 퇴사율을 나타내었다. 현

장에서 직장내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

질적인 장치가 요구된다.

비 정 규 직 , 고 객 에 의 한 성 희 롱 은 대 응 이 더 욱 어 려 워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 성희롱에 대응하기가 더욱 어렵다. 일자리를 미끼로 하여

‘작업량도 나오고 하니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승진시켜준다’고 하면서 성희롱을 하

려하는 것에 거부의사를 표현하자 업무스트레스를 주다가 해고하는 경우도 있고

어깨를 만지고 등과 엉덩이를 스치듯이 만져 이런 행위에 대해 거부의사를 표현했

는데 취업 3일째 되는 날 더 이상 일하지 말라고 하는 사례 등을 통해서 성희롱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것조차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비정규직의 여성들의 현실

을 알 수 있다.

고객이나 거래처 등 제3자에 의한 성희롱이 5.8%이다. 콜센터로 전화를 상습적

으로 걸어 “어떤 팬티를 입고 있냐?”며 물어오더라도 업무적인 내용을 한 마디라도

하면 전화를 끊을 수 없는 관행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있었

다. 이처럼 대인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성희롱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피해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해결방안을 찾기 어렵다. 또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

되어 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 피해 발생 시 사업주의 의무사항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구속력이 미비하여 피해여성은 늘고 있는 형편이다. 처벌 가능한 실

질적인 법규마련이 필요하다.

여성노동자회는 2010년 상담분석을 통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모성권 문

제의 심각성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1/4분기를 비정규직여성노동자 모성권 집중

상담기간으로 설정하고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광주여성노동자회 062-361-3028 www.gjwwa.or.kr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055-264-5049 www.ww5050.org

부산여성회 051-506-2590 www.busanwomen.or.kr

부천여성노동자회 032-324-5815 www.pwwa21.org

서울여성노동자회 02-3141-9090 www.equaline.or.kr

수원여성노동자회 031-246-2080 www.ggswwa.or.kr

안산여성노동자회 031-494-4362 www.aswomenworker.org

인천여성노동자회 032-524-8830 www.womenworker.org

전북여성노동자회 063-286-1633 www.jwunion.org

24 일하는 여성 25겨울•여든다섯번째

한국여성노동자회의 사회적 경제 정책연구팀 회의를 서천의 공동체마을인 한산

달고개 모시마을에서 진행했다.

마을 회관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오랫동안 농민운동을 하신 양만규 위원장님의

마을 소개를 들었다. 마을의 역사, 이름의 유래, 공동체 마을로 거듭나기까지의 주

민들과의 갈등과 협의의 과정, 새로운 약속 등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영화 [공동경

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체험은 특히 생명과 연관되어 공동

체에서 추천하는 코스이다. 왜냐하면 갈대는 습지에서 자라는데 금강 하구둑으로

바다를 막는 바람에 민물이 형성되어, 갈대밭에 육지식물인 억새풀이 무성하게 자

라고 있어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석양이 지는 금강

하굿둑 철새 도래지를 둘러보았다. 철새의 장관은 가창오리 수천마리가 무리를 지

어 비상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가창오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환경

의 재앙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아닌지 걱정이 많다”고 하신다.

저녁은 위원장님댁에서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찐 생선과 김치, 만난 생채 등)

을 차려주셨는데 어릴적 외가에서 먹던 외할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나 은 세 계 는 가 능 하 다

서천 달고개 모시마을 공동체 탐방 들여다 보기

신 서 영 안산여성노동자회 부회장

희망품앗이 10월, 11월 지역 활동보고

에 이어 ‘품앗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하

는 품앗이와 사회적 경제 교재 및 교안을

검토하였다. 제1강 ‘우리가 사는 세상(우리

는 왜 일해도 가난할까?)’에서는 현실에 대

항하고 변화를 만드는 운동과 대안운동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

기로 하고, 2강 ‘희망품앗이가 뭐지?’편에

서는 공동체화폐의 유래와 배경을 추가하

고 직거래 장터에서 교육, 의료, 돌봄영역

까지 거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3강에서는 광고와 소비에 대한 성

찰을, 4강에서는 사회적경제 - 순환과 공생의 지역만들기 내용을 담기로 했다.

[ 표 1 ] 2010년 품앗이 활동평가

활동 목표 활동 평가

① 간부역량강화하여 지기중심의 일상적 거래

활성화 - 거점필요, 복합적인 공간

② 정있는 공동체

③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④ 지역별 사업특성 살리기가 필요하다.

① 일상적 거래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

- 지기회의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

- 장터와 거래중심의 품앗이활동

② 활동하지 않은 회원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방법모색

- 회원들에게 필요한 생활운동인가?

- 회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회원활동

인가?

③ 마을보육+품앗이, 시도의 의미는 있지만

성과로 가져오지 못함.

- 씨앗의 전국화, 씨앗의 지역화

-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한 고민 필요

④ 지역별 사업특성 살리기가 필요

- 인원이 줄고 있다.

- 여노운동에서 희망품앗이 활동이 차지하

는 비중에 대한 고민

여노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3대 불편’

26 일하는 여성 27겨울•여든다섯번째

[ 표 2 ] 2011년 희망품앗이 활동목표 및 계획

활동 목표 활동 계획

① 간부역량을 강화한다.

②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어 나눔

과 협동의 가치가 살아있는 정있는 공동체

로 나아간다.

③ 장터와 거래 중심에서 일상적 거래 및 재능

나눔을 활성화한다.

④ 씨앗활성화를 위해 교육, 의료 등 지역의 다

양한 업종과 재능인 참여를 유도한다.

⑤ 지역단체와 공동사업 모색을 통해 지역 네

트워크를 활성화한다.

① 지기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거리를 마

련한다.

② 천연화장품등 대안적 소비 생활운동을 적

극화하여 회원들에게 필요한 운동이 되도

록 한다.

③ 회원 및 지역여성과 일상적으로 만나고 물

품을 거래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을 마련한

다.

④ 교육, 의료 등 지역과 연계, 교환 가능하도

록 협력 체계를 마련하여 많은 회원들이 씨

앗을 쓸 수 있도록 한다.

⑤ 여성단체 중심으로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한다.

[ 표 3 ] 2011년 희망품앗이 담당자회의 평가 및 계획

희망품앗이 담당자회의 평가 희망품앗이 담당자회의 계획

① 초기에 담당자들의 불참으로 활발한 지역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움

② 지역보고를 통한 정보교환과 품앗이 담당

자들간의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서 활

력을 얻음

③ 지역활동이 침체되고 힘들때 회의에 와서

힘을 받고 우리 활동의 중심이 무엇인지 생

각해보게 함으로써 활동을 성찰하고 되돌

아보게 함

④ 1년에 한번은 꼭 숙박교육을 해서 활동 공

유하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음

① 주체세우기를 이끌어 가야하는 입장에서

교육이 필요함. 내년에는 학습모임과 생활

나눔을 함께 진행하기로 함

② 지기의 생활 나눔 고민, 지역보고 등의 체

계화

[ 표 4 ] 즐거운 불편운동 평가 및 계획

즐거운 3대 불편운동 평가 즐거운 4대 불편운동 계획

(손수건, 장바구니, 종이컵)

① 눈치 보여서 1회용 못쓴다.

② 당연히 개인컵 가지고 다닌다.

③ 장바구니 꼭 가지고 다닌다.

(손수건, 장바구니, 종이컵)

① 안 쓰는 전기코드 뽑기

② 천연화장품 생활화하는 운동

③ 아이들과 함께 면생리대를 쓰기

희망품앗이 담당자 회의에서 일년에 한

번 마련되는 물품거래가 진행되었다. 각자

가 준비해온 물품들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물품에 대한 소개를 한 뒤 함께 씨앗 가격

을 정했다. 멋진 스카프와 진주재생크림,

양파절임, 책, 대추, 진주비누, 재능이용

권, 황토소금, 천연수세미 등 다양한 물품

이 모였다. 각 물품에 대해 가장 갖고 싶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말한 뒤 다함께 물품을

가져갈 사람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는데, 나

름 설득력이 있었고 모두들 동의하였다.

자연스럽게 술이 돌아가고 여흥의 시간이 찾아왔다. 손을 펴서 손가락 접기 게임

을 하고 한사람씩 앞으로 나가 노래 한곡조씩 불렀다.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그

들의 활기차고 재치있는 활동에 감탄하고, 많이 웃는 시간이었다. 새벽까지 이어진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나질 않았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맛있는 밥을 먹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 2011년 희망품앗이

활동계획을 논의하였다.

회의를 마치고 금강하구둑의 철새도래지 옆을 지나오면서 멋진 공동체마을의 체

험과 탐방을 통해 우리의 마음도 몸도 다시 충전되었음을 느꼈다.

여노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3대 불편’

28 일하는 여성 29겨울•여든다섯번째

지난 1월 18일 광화문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전국여성노동조합과 학교비정규

직노조추진위 조합원 1천여명이 모여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대

회를 열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올

라온 이들은 학교급식실과 행정실, 도서관, 과학실 등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

람들이다.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학교현실을 폭로하고 시도교육청

별로 천차만별인 처우개선에 대한 통일적인 기준안을 교과부가 마련하도록 촉구하

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학교에는 학생, 교사 그리고 있으나 없는 듯한 존재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아이들 따뜻한 밥을 책임지는 급식실의 조리원, 조리사, 영양사, 과학실험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학실험원, 교무실과 행정실에서 온갖 행정

서류 등을 처리하는 교무, 전산, 행정직 근무자, 특수아동을 하루종일 밀착지원하

는 특수교육원, 방과후 돌봄교실 근무자, 이외에도 각종 업무에 종사하는 직군을

통틀어 학교회계직이라 칭하는데 전국적으로 10만명이 넘는다. 학교회계직이란

명칭이 붙기 전에는 일용잡급직으로 분류되어 온갖 차별과 저임금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 학교회계직의 직종이 수십개에 이르다보니 각 직종별로 무수히

차별받는 무기계약 NO! 임금차별 없는 정규직화 YES!!학생들 앞에서 차별대접 받을 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요

김 은 숙 전국여성노동조합 조직국장

현 장 의 이 모 저 모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고용불안과 임금문제처럼 전 직종에 걸친 문제도 있

고 개별직종별로 각기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학교급식실의 경우에는 노동

강도를 무시한 조리원 배치기준 때문에 급식조리원들은 모두 골병이 들고 있으며

방학 중 비근로직종의 경우에는 학기 중 휴무일을 방학 중에 출근하여 채우라는 일

당제 취급을 당하고 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002년부터 급식조리원의 가입을 계기로 학교비정규직의

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근로실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실태조사

와 함께 지역별 순회 토론회, 관련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사회적 이슈로 부

각시켰다. 또한 학교비정규직 차별철폐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교과부 앞 집회와 인

터넷시위, 직종별 차별철폐 결의대회 등 끊임없는 투쟁을 전개하며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마련을 촉구했다.

그 투쟁의 결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4년 7월 ‘학교회계직원계약관리지침안’을

시행하기에 이른다. 이 지침안으로 일용잡급직이라는 용어가 폐지되고 학교회계

직으로 바뀌었으며 전국적으로 천차만별이었던 근로조건을 단일한 기준으로 적용

하고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위해 5년간 단계적인 임금인상안을 마련했다. 또한

법적으로 보장된 각종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처우개선안은 미봉책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결의대회’ 참여한 조합원들 모습

30 일하는 여성 31겨울•여든다섯번째

뿐 여전히 미흡했고 정규직과의 차별을 좁

히기 위한 여성노조의 투쟁은 계속될 수밖

에 없었다.

여성노조는 2007년과 2009년 무기계약

전환투쟁을 통하여 2년이상 근무자들이 전

원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무기계약 전환이후에도 고용불

안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무기계약

에 부담을 느낀 학교들이 교과부의 지침안

이나 무기계약시행지침을 교묘히 피해가

며 해고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학교에서는

무기계약자를 없애기 위해 예산감소나 학

생수 감소, 업종통폐합을 이유로 무기계약

자들을 해고하고 단기계약자로 돌리거나,

취업규칙이나 각종 운영규정을 근거로 인

사위원회에 회부하고 근무평점을 세 번 연

속 최하위권으로 하여 해고사유를 만들어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

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월부터 2월 사이에 고용불안이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

다. 학교비정규직들에게는 무기계약이 고용안정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있

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4년 학교회계직원 계약관리지침안 시행 이후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하는 그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단계적 임금인상이 끝난

2008년부터는 공무원임금을 동결했으니 학교회계직임금도 동결한다는 논리를 펴

며 2년간 임금을 동결했다. 또한 아무런 추가개선방안도 없이 7년이나 된 지침안을

지금껏 고수하고 있다. 경력인정도 근속수당도 각종 처우개선도 모두 계약주체인

학교장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며 학교장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진보교육감 당선지역을 중심으로 처우개선안이 발표되고 근속수당이나

명절상여금도 책정하는 등 다양한 처우개선방안을 내놓고는 있으나 이것은 ‘언 발

에 오줌 누기’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

니다. 오히려 사정이 좋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격차만 더욱 벌어지게 될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공무원임금인상

률에 맞추어 학교회계직의 임금도 조금 올

려준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규직과의 차

별을 좁히려는 노력과 보다 근본적인 처우

개선방안에 대한 고민 없이 임금 몇 푼 올

려주는 것으로는 15만 비정규직 노동자들

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큰

반발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010년 12월 28일

과 2011년 1월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의

두차례 간담회를 통해 학교회계직의 문제

를 집중제기하였다. 학교비정규직처우개

선안에 대한 전국 통일적인 지침을 마련하

라는 요구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별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처

우개선안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금 당

장 3월 이전에는 공무원임금인상률에 맞춘 회계직 임금인상분의 초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답했다. 고용불안에 대한 특별전담기구를 설치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학

교회계직전담부서를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하고 담당자 1인씩을 세워 해결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전담자 배치현황을 전국여성노동조합에 공개하였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예산마련과 함께 정규직과의 차별이 해

소될 수 있는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통일적인 지침 개선안을 빠른시일내에 만들

도록 촉구해 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시도교육청 투쟁, 학교장 집단교섭 등 가능한

모든 투쟁방법을 동원하여 학교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해 나

갈 계획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결의대회’ 참여한

조합원들이 직접 적은 소원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결의대회’ 집회 전

32 일하는 여성 33겨울•여든다섯번째

니카라과 국제교류에 대한 결정을 하고 2번의 사전 워크샵 하면서 기대감이 부풀

었다. 중남미 대륙의 낭만적인 분위기에 잠시 취할 수 있을 거라는 바램과 함께 혁

명정부가 들어선 나라인만큼 도시의 변화, 새로운 정책들, 사람들의 표정 등을 상

상하였다.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고, 소설을 읽고 멋진 모습을 그려보면서, 한껏

부풀어 오른 마음을 안고, 중남미대륙으로 출발했다.

니카라과는 한국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이다. 한국과는 무려 14시간의 시차가 있

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과 미국을 거쳐 24시간을 하늘에서 보내고 니카라

과의 수도 마나과의 아우구스토 산디노 공항에 도착했다.

왜 니 카 라 과 에 가 야 했 을 까 !

2009년 개최되었던 ‘대안적 조직화 전략을 위한 국제 워크샵’에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4개 대륙 14개국 60여명의 활동가가 모여 새로운 활동 방향을

모색했었다. 많은 흥미로운 논의들과 자극이 될 경험들이 공유되었는데 특히 니카

라과의 MEC(Maria Elena Cuadra, 일하는 여성과 실업여성 운동)의 경험은 한국

활동가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여성 노동자와 지역 여성들을 조직하고, 교육하고, 리더로 키워내며, 캠페인을

하는 그 활동 자체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75,000명의 회원을 조직하고

2,500명이 넘는 조직가를 키워내는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어떻게 여성 노동이

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으로 파고들고 여성들에게 접근했을까?

지난 기간 한국의 여성운동은 어떤 영역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해 왔고 이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빈곤의 여성화, 여성 노동의 비정규직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노동/빈곤 의제의 대중화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었고,

이에 여성노동/빈곤운동을 지역화, 대중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극적으로 제기되

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니카라과 방문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방 문 일 정 을 통 해 본 니 카 라 과 여 성 들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미국 일정 3일 포함) 일하는여성아카데미, 전국여

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활동가들이 니카라과의 여성 노동 운동 관련 단체

를 방문하여 이들의 활동을 배우고,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돌아왔다. 니카라과에서

는 여성노동운동단체, 노조 여성활동가들의 연대 조직, 반폭력 네트워크, 중미 여

성재단, 빈곤지역 교육센터, 지역 여성농민회, 여성기업인협회, 수출자유지역 등

을 방문하였다.

이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단순히 단체 방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니카라과의 정치, 사회, 경제적 맥락 속에서 오늘날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무장

혁명, 미국의 제재, 그로 인한 빈곤, 정치적 역동 등 다양한 굴곡을 거친 니카라과를

이해하고 좌파 정부의 재등장, 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 신정부 지지층과 여성운동

과의 갈등 등 오늘날의 니카라과 사회와 그 역동을 배경으로 여성노동운동이 세력

화와 조직화를 통해 자신들의 활동을 어떻게 지역화, 대중화 하고 있는가에 대해 알

고자 했다.

프로그램은 니카라과의 내용을 배우는 한편, 풍부한 여성노동운동의 경험을 나

누는 양방향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첫날은 니카라과와 한국의 정

니카라과 여성운동을 만나다

이 례 교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세 계 의 창

34 일하는 여성 35겨울•여든다섯번째

치, 사회적 맥락과 여성운동을 교류하는 워크샵이 마련되었으며 많은 활동가 및 기

자들이 참여하여 열띠게 진행되었다. 또한 방문하는 단체마다 한국의 경험에 큰 관

심을 보였고, 한국의 활동을 인상 깊게 받아들였다.

또한 미디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프로그램 중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

는 신문, TV, 라디오에서 20명이 넘는 기자가 참여하였으며, 한 라디오 기자는 그

전날 라디오에 본 방문 프로그램에서 대해 ‘거의 하루 종일’ 방송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다.

방문 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맥(MEC)이라는 여성단체와 ‘프로모또’라

불리는 여성활동가들, 그리고 여성폭력에 대한 것이었다. 니카라과에서는 지역, 단

체, 조직 모두가 여성폭력(가정, 성)에 대한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해에 폭력으로 60~70명(통계수치)의 여성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수출자유지역에서의 여성노동자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여성의 삶과 노동현장에서의 여성노동자의 삶은

경제발전이라는 모토하에 억압받고 있었다. 70~80년대 한국의 상황과 비슷했다.

하지만 차이가 있었다.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삶의 질을 고민하는 활동가들과

이를 함께하는 단체가 있었다. 바로 맥(MEC)이라는 단체다.

맥 (ME C ) 이 라 는 단 체 는 ‘ 여 성 ’ 그 자 체 로 보 였 다 .

여성노동자와 여성실업자 운동단체 “마리아 엘레나 꽈드라(MEC)” 는 12명의 니

카라과 여성 노조 지도자들과 500명의 여성노동자와 여성 실업자에 의해 설립되었

다. 단체의 이름은 단체가 설립되기 3개월 전에 자동차사고로 목숨을 잃은 여성 노

동 운동가 마리아 엘레나 콰드라를 기리기 위해 MEC이라고 지여졌다. 독립적인

조직으로의 MEC의 탄생은 니카라과 노동 운동 뿐만 아니라 산디니스타 정당과 그

조직들로부터의 분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MEC의 설립자들 역시도 산디

니스타로부터 혁명가로서 정치적으로 사회화되었다. MEC은 설립 초기부터 마킬

라 공장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여성 노동자들을 조직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

다.

주요활동으로는 니카라과 여성의 인권과 노동권, 평등권을 보호하고 그들의 삶

과 노동, 사회 경제적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법적 개선, 다양한 프로젝트, 교육 훈

련, 조직화, 캠페인 등이다.

공장과 여성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광범위한 조직

가 네크워크(promotoras)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훈련 프로그

램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2,000명 이상을 훈련시켰으며 보다 전문화된 리더십아카

데미로 발전되었다. 프로그램 내용은 여성주의, 젠더, 자아 존중, 인권, 노동권, 보

건과 안전, 경제적 이해, 협상 기술, 갈등 중재와 대안적 해결 등이다. 또한 성인지

관점을 포함하는 노동정책, 균등기회법, 작업장 안전 보건법 등의 법률 제정에 기

여하였으며, 니카라과 수출 자유지역에 대한 개입과 로비 전략, 그리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 캠페인은 매년 10,000회의 TV와 라디오 방송에 소개된다. 이와

함께 MEC은 다른 여성 조직들과 여성들의 의제를 집단적으로 만들고 정부에 요구

하기 위한 연대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워크샵은 방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한국 여성 노동 운동의 지역화, 대중화를 위해 우리가 보고 듣고 배운 것

을 어떻게 우리 활동에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니카라과 기자들과의 기자회견 중에서

36 일하는 여성 37겨울•여든다섯번째

근로자에게 있어 4대보험의 보장은 현대사회에서 이미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

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자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돌봄노동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더욱이 돌봄이라는 일이 많은 위험을 무릅써

야하는 일이라 더욱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취업 빈곤계층들에게 돌봄서비스를 교

육하고, 돌봄노동자에게 일을 알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수

원지부의 입장에서는 이점을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수원지부는 2009년 5월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회적일자리를 마감하고, 협회는 사회적기업으로 갈 것인지, 공동체로 남을 것인

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회원들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은 받고 있었으나 그에 대한 이해는 많

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갈 경우 2년동안 사회적일자리사업이 지

원될 수 있었고, 4대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욕구가 높았습

니다.

그런식의 결정이 현재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의 예상과 달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후에 사회적일자리

가 2년동안 지속되는 부분도 지켜지지 않아 회원이 줄어 위기를 겪기도 하였습니

다. 하지만 조금씩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되고, 우리가 주인이라는 점도

머리로서가 아닌 가슴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사회적기업의 유급근로자들만 4대보험 혜택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

회원들도 4대보험이나 근로자성을 인정받는 부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

히 노동강도가 높은 돌봄노동의 경우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돌봄노동자대회에서도 강조했듯이, 2대보험(산재보험, 고용보험)

은 가장 우선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합니다.

지난 해 겨울 국회 앞에서 돌봄노동에 대한 법적보호 법안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

위를 하였습니다. 처음하는 것이라 걱정했지만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1인

시위를 하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웠으나 생각외로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셨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어 힘이 많이 났습니다. 한 20대 학생이 와서 ‘왜 이

런 것을 하는지, 뭘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돌봄노동의 취약점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주장하는 바를

알려주면서 이런 작은 행동하나로 우리의 생각을 같이 나눌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한 사람 한 사람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주장하는 바가 절실함을 마음속으로 크게 느끼게 되었고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가거나, 제목만 읽고 ‘저

런 것을 왜 할까?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만 들었을 뿐, 그들이 말하는 것에 관심을

갖거나, 그들의 절실함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조금은 이기적이었던 지

난 날의 내 모습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인시위를 하며 춥고 다리도 아팠지만 우리의 주장을 당당히 이야기하고 그것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우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법안 통과를 위하여 우리가 계속

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현 장 의 여 성 들

돌봄노동자도 노동자다!!

윤 현 미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수원지부 지부장

국회앞에서 진행한 돌봄노동자의 2대보험 적용 촉구 집회 중에서

38 일하는 여성 39겨울•여든다섯번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종합편성채널이 지난 12월 31일, 방통통신위원회의 사업자 선정 발표로

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선정된 사업자는 보도전문채널에 연합뉴스 1개사, 종합편성채널에 조선일

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등 4개사 등 총 5개 사업자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방송서비스에 들어가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서 알아보자.

2008년 12월 한나라당이 방송법·신문법 등에 관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후,

이를 막기 위한 언론악법 저지투쟁이 시작되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전국언

론노동조합 등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의 격렬한 저항, 그리고 70%에 가까운 국민

의 반대에 불구하고 결국 2009년 7월 22일, 물리력을 동원한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미디어 관련법(방송법, 신문법, IPTV법)이 통과되었다. 그리고 13개월 뒤 발표된

기본계획서는 신문, 대기업이 최대 30%, IPTV는 49%까지 종합편성채널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종합편성채널은 지상파가 아니라 일반 케이블TV에서 채널을 정하여 방송을 송

출하고,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을 말한다. 모든 장르를 편성한다는 점에서는 지상파와 차이점

이 없으나 종합편성채널은 케이블TV(유선텔레비전)나 위성TV를 통해서만 송출

된다. 또한 하루 19시간으로 방송 시간을 제한받는 지상파와는 달리 24시간 종일

방송을 할 수 있고, 중간광고도 허용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반면 기존의 케이

블TV나 위성TV 채널은 보도, 오락 등 특정 분야만 방송하는 전문편성채널의 성격

을 띠고 있었다면, 종합편성채널은 모든 장르가 한 채널에서 허용되기 때문에 이 점

에서 지상파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은 케이블TV를 선택하여 시청하는 자들만 시청이 가능하다. 일반

안테나를 달아서 지상파를 송신하여 방송을 시청하는 가정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을

시청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가정이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고, 케이블

TV 채널 중에서 사람들이 주로 시청하는 지상파 채널(3사 방송) 사이에 종합편성

채널이 끼거나 가깝게 배정된다면, 지상파 채널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된다. 종합

편성채널은 뉴스나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프로그램의 편성권을 갖고 있어서 프로그

램 성격이 지상파 채널과 유사해지므로 채널의 구별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종합편성채널은 지상파 방송에 비해 규제가 적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금지되어

있는 프로그램 중간광고가 종합편성채널에서는 가능하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는

프로그램 시작과 끝에 광고가 집중되어 있어 시청자들이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

리는 등 광고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케이블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은 중간광고를 방

송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는 더 매력적인 매체가 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 케이블 방송과 달리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지상파 방송 환경처럼 뉴

스와 오락프로그램 간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락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모

으고 뉴스를 통해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한다면 지상파방송에 대응할만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부에서 종합편성채널을 두고 ‘제4의 지상파’ 또는 ‘규제 없는

지상파’라고 일컫는 것은 이러한 점들을 염려한 말들이다.

종합편성채널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신문·방송 겸영 규제를 풀고 대형 미디어

기업을 키우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국제 기준에 맞춰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송·통신의 규제가 완화되면 1조 이상 규모의 시장이 창출되고

일자리도 새롭게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기존 지상파 방송에 종합편성채널 사업자가

추가됨으로써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해 시청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시 선

미디어 시장의 거대한 변화- 종합편성채널은 무엇인가?

편집자 정리

40 일하는 여성

그러나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을 들여다보면 긍정의 눈길로만 바라보기

어려운 점이 많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필요성’을 당위로 내

세우며 종합편성채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을 개정했고, 관련 전문가들

은 글로벌 미디어 그룹 창출이 목적이라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수는 하나면 된다

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선정 결과, ‘조·중·동’을 포함한 5개 사업자에게 그 혜

택이 돌아갔다.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보수 언론이 지상파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지닌 종합편

성채널의 사업자가 되었다. 편향된 방송 제작, 방송의 보수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

다. 과도한 방송광고 경쟁 때문에 광고료에 거품이 생기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

자, 곧 시청자에게 부담될 것이다. 또한 많은 사업자가 방송시장에 뛰어들면서 시

청자의 눈길을 끌어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선정적인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생산해 낼

것이다. 유럽 OECD 국가 중 일부는 신문·방송 겸영을 시행하고 있지만 완전한 규

제완화가 아니라 적절한 제한을 둠으로써 방송의 공영성을 유지하고 있다. 보수 언

론의 방송진출이 방송의 공영성을 저해할까 우려된다.

방송의 역할은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사회의 비판적 감시자로

서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있다. 보수 신문사의 방송사업 진출,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에게, 나아가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앞으로 관

심 있게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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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노 한겨레21

42 일하는 여성 43겨울•여든다섯번째

한국여성노동자회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의 촛불단체 지원금 끊

기의 일환으로 진행된 본회에 대한 일방적 지원

금 중단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0년 초 그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원고패

소로 나면서 본회는 항소를 했다. 그리하여 지난

7월 고법에서, 11월 대법에서 승소하였다. 본

건은 운동적인 측면에서 보면 폭압적인 정부의

시민단체 죽이기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

으로 현 상황에서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

지원금을 받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

다.

지난 12월 21일 진행된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

을 촉구하는 선언’ 기자회견에 시민사회, 의료

계, 법조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공정 노

동자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을

시작으로 촉발된 삼성의 직업병 논란은 삼성측

의 모르쇠와 정부의 외면으로 피해자가 계속 속

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백

혈병 등으로 사망한 삼성 직원들에 대해 직업병

을 인정할 것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

의, 국제민주연대,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참여연대, 환경정의 등이 공동

으로 주최했다.

행안부 상대 소송에서

대법 승소

2010.11.11.

한국여성노동자회

지난 1월 12일 열린 한국여성단체연합 제 25차

정기총회에서 본회가 특별상 ‘맞짱본때상’을 수

상했다. 행정안전부의 일방적 지원금 중단에 대

해 행정소송을 진행해 승소판결을 끌어내기까

지의 지난한 과정에 대해 격려와 지지의 뜻을 담

은 특별상을 수여한 것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소속 전국 6개 지부 27개 회원단체로부터 모인

대의원 1백여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특별상

‘맞짱본때상’을 수여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

었다. 여성부와 행정소송을 진행한 한국여성의

전화도 본회와 더불어 특별상을 수여받았다.

1월 18일 매서운 칼바람이 뼛속을 파고드는 영

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의 학교비

정규직들이 교과부앞에 모여 계약해지 철회, 무

기계약회피근절, 명절상여금쟁취, 차별철폐를

외쳤다. 이날 결의대회는 그동안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끊임없이 이슈화시키며 앞장서 투쟁해

온 전국여성노동조합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

조합추진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번 집회

는 본회 수도권 지역여노 활동가들도 함께 하여

학교비정규직 투쟁의 승리를 결의하며 힘을 돋

아 주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단체

특별상 ‘맞짱본때상’을 수상해

2011.1.12. 한국여성정책개발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결의대회 열다

2011.1.18. 교육과학기술부 앞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삼성직업병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인사 기자회견

2010.12.21. 프레스센터

44 일하는 여성 45겨울•여든다섯번째

서울여성노동자회

무료보육사업 보고대회 및

송년회 개최

2010.12.28. 서울여노 교육장

20대 여성노동인권보장위원회

‘4320 놀이’

2010.12.9. 동덕여대 일대

지난 12월 18일 무료보육사업 보고대회 및 송

년회를 50여명의 참석자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

하였다. 1부는 무료보육사업 보고대회로 경과보

고, 영상편지, 활동증명서수여, 동화구연 등이

진행되었으며, 2부 송년회는 ‘별들의 잔치’라는

부제하에 시상식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레드카

펫을 들어선 참석자들은 포토존에서 폴라로이

드 사진을 찍고 입장했으며 보육사와 어린이의

작품 및 활동사진을 둘러보았다. 이어 시상식,

성탄선물받기, 각종 게임 등이 진행되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월 9일 동덕여대에서 20대 알바 권리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일명 ‘4320놀이’. 이

는 2011년 최저임금인 4320원에 해당하는 숫

자 및 글자를 조합하여 사진을 찍어오는 사람에

게 상품을 주는 행사였다. 대학생들의 폭풍참여

속에 진행되어 최저임금도 인지하고 상품도 받

아가는 이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인천여성노동자회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일 공동체 ‘해피타임’

2011.1.13. 본회 교육실

당당하게 말하기,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회, 대중

문화 이해하기의 내용으로 열린 강좌를 진행하

였다. 일정이 늦어져 바쁜 12월에 진행된 교육

이었음에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근대의 우리역사의 접하기 쉽지 않았던 진실을

알게 되어 좋았다는 평가와 당당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하였

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인천지부 제7차 정기총회

가 열렸다. 총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여노의 회원조직인 일공동체로서 새로운

운영규정을 의결하였다. 일공동체의 이름은 회

원들의 투표를 통해 해피타임으로 결정되었다.

이어 진행한 임원 선거결과 대표 심옥섭, 부대표

최경옥, 감사는 강연화, 김정희 회원이 선출되었

다.

일과를 마친 시간, 집으로 향하려는 발걸음을

여노회로 옮겨 인천여노의 역사와 활동에 대해

신입회원 교육을 받은 새내기 14명! ‘아무 생

각없이 살아온 내모습이 조금 창피하다’, ‘여성

들의 힘이 크게 느껴졌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

상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여성의역사를 듣고나

니 자긍심이 느껴진다’는 소감 등을 나누며 새

로운 마음을 다질 수 있었다.

세상이 궁금한 여성들의 학교

2010.11.25, 12.2/8/16/23. 부평3동주민센터

서울여노는 마포지역 방송인 마포FM에 11월 8일부터 격주 생방송 출연하고 있다. 월요일 10시부

터 시작되는 생방송 ‘톡톡마주보기’란 프로그램에 ‘여성을 위하여’라는 꼭지로 10시~10시 20분까

지 20분간 방송하고 있다. 서울여노의 다양한 사업을 알리고 홍보하고 있으며 마포지역에 밀착된

사업을 진행하려는 서울여노에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마포FM 격주 방송 출연 중

2010년 11월 8일부터 10시~10시 20분

감성 풍부한 새내기 회원 만남의 날

2010.11.9/18. 부평지역자활센터

46 일하는 여성 47겨울•여든다섯번째

광주여성노동자회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

공동보육 캠페인

2010.11.26. 상무 버들마을 도서관 앞

일하는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안모색 토론회

2010.11.18.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

마을 공동체인 상무 버들마을 도서관 앞에서 20여명의 보육사와 함께 공동보육 캠페인을 진행

하였다. 도서관이 있는지도 몰랐던 부모님과 아

이들, 그리고 주변의 지역 주민들에게 공동보육

에 의미와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50%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여성노동자가 출산·육아에 노동시장을 이탈하

지 않고 경력을 지속시키는 방안과 육아휴직제

도와 보육지원정책 등 돌봄노동의 사회화로 여

성의 경제적지위를 개선하고 대안적 보육모델

방안 제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내가 경

험했던 또는 앞으로 우리 자녀가 겪어야할 주제

이다 보니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20년 활동과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비젼을 모색

하는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오랫동

안 광주여노와 함께 해왔고 함께 할 여성노동자

들과 지역민이 한데 어우려져 여성노동자 신명

한판을 벌렸다. 기념식의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

로 느낀 회원들은 벅찬 감동을, 열심히 준비한

활동가들은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지역사회

에는 광주여노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20년 여성노동열정! 평등·평화공동체 꽃을 피우다! ’ - 창립 20주년

2010.11.11 광주서구문화센터 대강당

마창여성노동자회

희망품앗이 재능방 천연제품만들기

2010.12.9. 마창여노 교육장

한파로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희망품앗이 재능

방 천연제품만들기에서 입술을 빤짝빤짝 빛나

게 하는 립밤을 만들었다. 천연 밀랍, 천연 오일,

천연 왁스 등을 립밤통에 넣어서 올해 겨울을 날

수 있는 립밤을 완성했다. 동그란 라벨도 만들어

서 붙이니 더 멋있어 보이는 립밥이 되었다.

어둡고, 누수로 얼룩진 천장, 수납장 제대로 없

던 교육장을 떠나보냈다. 한국여성재단과 태평

양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교육장을 새단장하였

다. 보다 환해진 조명과 벽, 최신식 유리칠판, 깔

끔한 수납공간, 좋은 책상과 의자로 지역의 보

다 많은 일하는 여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2010년 한해 여노 활동을 정리하고 2011년 여

노 활동을 계획하는 총회를 진행했다. 한국여노

임윤옥 부대표님의 교육을 듣고 총회 본 행사를

진행했다. 신입 회원과 신입 후원회원의 반가운

인사말로 3부를 시작하여 2010년 한해 열심히

여노 회원활동을 해주신 모범회원께 상을 드렸

다. 그리고 상근활동가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으

로 ‘하하 호호’ 즐거웠다. 2011년 마창여노 화이

팅~!

20년차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총회

2011.1.22. 마창여노회 교육장

교육장 새 단장 했어요~

2010.11.30. 마창여노 교육장

48 일하는 여성 49겨울•여든다섯번째

부산여성회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전북여성노동자회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사랑의 연탄나눔

2010.11.30. 진북동 일대

영화관 나들이 ‘이웃집 악당’

2010.11.31. 전주 CGV 영화관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전북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지역 저소득 가정에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적일자

리사업 수익금 중 500만원을 기부하고 사회적

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연탄배달 봉사를 하였

다. 공동체 생활속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힘든 노동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가정관리사회

원들이 모처럼 영화관 나들이를 하였다. 대부분

여성가장들인 회원들이 영화관 나들이가 낯설

다고 하면서도 깔깔 웃으며 어찌나 좋아하시던

지…. 오늘 하루 이 영화 한편이 가정관리사회원

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청

량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올 한해동안 전북여노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봐준, 여노를 사랑하는 80여명의 회원들이 바쁜 일정

을 뒤로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주체할수 없는 끼와 장기자랑으로 마무리하며 내

년 한해도 힘차게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2010 전북여성노동자회 송년의 밤 ‘가는해, 오는해, 함께하는해’

2010.12.23. 서신동 농업인회관

제17차 (사)부산여성회 정기총회

2011.1.30 온종합병원 대강당

부산지역 여성경력단절 실태를 통해 본 ‘일·가

정 양립과 저출산 대안모색토론회’가 약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유영란 상임대

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심층면

접을 통해 본 일·가정 양립 저해 요인연구, 일·

가정 양립정책 방향 제언’을 박경득 평등의전화

소장이 발제하였고 김영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안성환 고용노동부 부산지청 근로개선2과장, 천

연옥 민주노총 부산지역 부본부장, 박영애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제17차 (사)부산여성회 정기총회가 회원 140명

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여는마당

은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흥겹게

시작하여 부산여성회 정기총회의 전통으로 자

리 잡은 ‘10년회원상’과 신입회원 소개의 자리

가 있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대표단으로 박

오숙 상임대표, 이필숙 공동대표, 부대표 4인(김

순애, 오세자, 김재민, 이정은)이 선출되었다.

지난 1년간 부산여성회를 후원해주신 후원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본부 소속 후원

회원님들을 모시고 송년의 밤을 소박하지만 따뜻하게 진행하였다. 부산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원회원들과 함께 ‘21세기 최고의 인연은 부산여성회와의 만남입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여성회에 대한 퀴즈도 풀어보고 선물도 나누고 겨울철 별미 과메기를 먹으면

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21세기 최고의 인연은 부산여성회와의 만남입니다! ’

- 후원회원 송년의 밤

2010.12.28 본회 사무실

‘STOP, 경력단절’

2010.11.22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강당

50 일하는 여성 51겨울•여든다섯번째

안산여성노동자회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일·가정 양립

정책 대안모색 토론회

2010.11.24. 안산시 대회의실

몸 따로 마음 따로

그래도 즐거운 ‘옹골찬 난타’ 공연

2011.1.18. 통일마당 연습실

지난 11월 24일 일·가정 양립 정책 대안 모색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안산지역 여성 경력단절

현황’과 ‘일·가정양립지원제도의 활성화 방향’

에 대한 발제에 이어 안산시 나정숙 의원, 안산

민주노동당 오정숙 부위원장, 경기도 가족여성

연구원 정형옥 연구원이 토론을 진행하였다. 본

토론회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인색 개선 활동과 일·가정양립을 위한 지역

인프라 구축 등 지역내 정책 의제를 제안하고 토

론하는 자리가 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11명의 정예멤버들이 활동하

고 있는 ‘ 옹골찬 난타’ 소모임이 3개월의 기초

강습을 끝내고, 가족과 동료를 모시고 그간의 실

력을 보여주는 첫 무대를 갖게 되었다.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에 맞춰 율동과 난타를 연습하

면서 몸치와 박치, 음치까지도 무섭지 않은 자신

감이 생겨나고, 함께 웃고 함께 즐거운 회원과의

애정도 과시하는 가슴 뿌듯한 날이었다.

지난 1월 21일, 2011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회원과 활동회원이 함께 모여 여노의 활동을 보고하

고 계획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정기총회에 앞서 맛있는 떡국을 함께 나누고, 전시되어 있는 지난

해의 활동사진을 보면서 함박웃음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또한, 2010년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우수회원 시상과 ‘옹골찬 난타’ 소모임의 힘찬 축하공연도 진행되었다. 2011년의 힘찬 출발에 모두

화이팅!

2011년 정기총회로 올해를 열다

2011.1.21. 안산돌봄서비센터 강당

부천여성노동자회

고용차별 개선을 위한 토론회

2010.12.20. 고용지원센터

고용차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본회는 ‘20대 여성청년 세상을 외치다’라는 제목으로 20대 여성청년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더불

어 부천지역 감시·단속노동자 노동실태, 부천지

역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조건 실태조사, 부천

지역 여성 택시업종 취업촉진을 위한 장애요인

분석등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부천여성노동자회는 부천시민연대회의와 함께

제166회 부천시 시의회 정례회에서 제정될 국

민운동단체 지원조례제정과 관련하여 반대활동

을 진행하였다. 많은 시민 단체 중에서 특정단체

에게만 지원하는 선심성 조례제정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통해 부천시의회와 해당 시의원에 대

한 엄중한 책임과 시민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

는 시의회에 대한 분노의 일침을 날렸다.

국민운동단체 지원조례제정 반대

2010.12.27. 부천시 시의회

부천지역 돌봄노동 유관기관과 함께 돌봄서비스 노동자 고용·산재 보험 적용, 돌봄노동자 법적보호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제 99회 국제노동총회 채택안 ‘가사노동협약’ 개요 및 구제

현황을 주제로 한 발제는 돌봄노동, 특히 가사노동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가

되었다.

돌봄 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간담회

2010.12.15. 복사골 문화센터

52 일하는 여성 53겨울•여든다섯번째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송년회 진행

2010.12.18. 대구여노 교육장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겨울캠프

2011.1.12~13. 울진 구수곡 자연휴양림

12월 셋째주 장터을 마치고 40여명의 회원들

과 함께 송년회를 진행하였다. 들어오는 입구와

교육장을 풍선으로 장식하여 송년회 분위기를

높였으며 폴로라이드 사진에 소원을 적어 작은

사진전을 열었다. 여노 비전으로 퍼즐 맞추기를

하였고 비전을 가지고 각팀으로 나누어 퍼포먼

스를 진행하였다. 내년에는 더 힘차게 활동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송년회를 마쳤다.

방학을 이용하여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의 겨

울 캠프를 진행하였다. 14명의 아동들이 참여하

였으며, 상자집 만들기, 물고기 가족화, 푸드테

라피(보육사가 아이들을 과자, 과일 등으로 꾸며

주기) 등을 진행하였다. 휴양림안에 있는 연못이

얼어 썰매를 탔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

이들은 썰매타기를 매우 좋아했다.

대구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

지부, 대구일하는여성아카데미가 함께 일일주점

을 진행하였다. 일일주점는 여노의 한 활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음식이며 서빙, 주문, 주방등 회

원들이 참여하여 순조롭게 진행하였다. 특히 여

성노조의 사랑의 트위스트 공연은 모두 관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활동가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하여 즐겁고 신나는 일일 주점이 되었다.

‘돌봄노동자에게 노동권을! 청소노동자에게 휴식의 공간을! 한강이 되어’

2010.11.19. 주점 ‘달빛이흐르는강’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가정보육사·산모관리사 교육

2010.10. 15~11.10. 수원여노 교육장

‘돌봄노동자에게 고용·산재 보험을!’

2010.11.19. 국회의사당 정문

한달여 동안 진행한 관리사 교육을 마무리 하였

다. 4주간의 교육을 마치니 시원섭섭하다는 말

과 함께, 앞으로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수원지부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

다. 한달동안 친구, 가족처럼 자주 보았던 회원

들과 강사님을 이제는 매일매일 볼 수 없음에 아

쉬움이 남지만,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자체적

으로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기에 웃

으면서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였다.

국회의사당앞에서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수원지

부 윤현미 지부장이 돌봄노동자들의 법적 보호

와 2대보험 적용을 위한 1인 시위를 하였다. 일

을 하면서 상해가 일어났을 경우, 보상은 커녕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일터에 나가야만 하는 돌

봄노동자들의 고충을 국회의원 및 많은 사람들

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한 시위였다. 2011년에

는 돌봄 노동자를 위한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원

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수원시의 여성고용현황 및 경력단절 실태와 개

선과제를 주제로 고용정보원의 권혜자 연구원과

본회 조여옥 회장이 발제하였다. 기업의 제도 개

선과 공공보육시설의 문제, 여성 비정규직 및 재

취업 지원서비스의 질적 제고 등의 다양한 개선

방향을 수원시와 수원지역시민단체들이 함께 만

들어가자는 희망찬 다짐의 시간이었다.

경력단절 집담회

2010.12.29. 수원여노 교육장

수원여성노동자회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54 일하는 여성 55겨울•여든다섯번째

경주여성노동자회

생태와 환경을 위한 가을축제

2010.10.17. 북천생태공원

‘당당한 여성, 행복한 삶’

2010.11.30. 경주시 청소년수련관

본회는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단체들과 함

께 환경축제를 열었다. 본회는 축제에 참여한 아

동, 학부모들에게 ‘EM발효액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연을 사랑하는 참여자들이

쌀뜨물과 EM원액, 설탕, 소금 등을 직접 넣어

만들어 자연사랑 실천을 체험하였다. 고사리손

으로 진지하게 발효액을 만드는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친환경적인 대안은 가능하다는

것을….

경주여성노동자회가 제안하고 여성노조대경지

부 등 8개 지역단체가 공동주최하여 ‘당당한 여

성, 행복한 삶’을 주제로 경주지역여성노동자,

여노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를

진행했다. 강사인 ‘국민사회자’ 최광기님은 대화

의 기술을 통해 나를 바꾸는 힘을 갖자는 내용으

로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진행하였다. 함께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속에 강연회는 마무리 되

었다.

여 성 노 동 자 회 소 식

시내중심가와 주거 밀집지역 주요지점에서 4차

례, 돌봄 노동자 사회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고용·산재보험

적용하라’는 현수막의 내용을 접한 시민들은 관

심을 가지며 질문을 하기도 하고 홍보지를 보고

전화까지 하며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는 응원

을 하기도 하였다.

돌봄 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캠페인

2010년 10월, 11월 팔공 경주시 일원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지 역 자 활 센 터 소 식

유료자활근로사업단,

경영개선교육 실시

2010.11.9~12. 센터 교육장

자활활동가-주민대표

워크숍 진행

2010.12.14~15. 전북 담양·임실 일대

2010년 11월 센터 내 3개 자활근로사업단(크

린청소, 꽃단장이미용, 고소한이야기)에서 공동

으로 ‘고객만족극대화를 위한 경영개선교육’을

실시하였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 강사 지원을

하고 총 3회기, 9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

에는 20명이 참가하였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기술’, ‘판촉전략 짜보기’ 등의 내용은 일상적으

로 고객을 대하는 유료사업단 참여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지난 12월 14일, 15일 양일간 센터 활동가와

자활근로사업단 및 공동체 대표들이 워크숍을

다녀왔다. 전북 담양과 임실일대를 돌며 일상의

피로를 풀고, 화합의 시간을 함께 하며 소속감을

다질 수 있었다. 임실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하여

센터탐방을 하였고 자활사업운영에 대한 경험

을 나누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2010년 10월부터 센터의 제1호 공동체인 공동체깔끄미가 개인사업자에

서 법인사업자로 전환하고 (주)깔끄미가 되었다. 이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한

(주)깔끄미는 새롭게 김영진님을 이사로 영입하였다. 법인전환으로 대형공

사에도 전자입찰이 가능하게 되는 등 앞으로 크게 성장할 (주)깔끄미의 활

약이 기대된다.

공동체깔끄미, 법인사업자 전환, 주식회사 설립

56 일하는 여성 57겨울•여든다섯번째

지 역 자 활 센 터 소 식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

지 역 자 활 센 터 소 식

2010년을 보내기 위한

멋진 마무리, 송년회

2010.12.9. 안산오페라하우스

(유)행복도시락 안산시 단원구

지역 저소득가구 쌀후원 사업

2010.12.8. 안산시 단원구 지역

자활 12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주민과

내빈 등 180여 명이 함께 송년회를 진행했다.

각 사업단과 공동체의 장기자랑과 참여주민 자

녀의 초청공연 등으로 짜임새있게 구성된 이번

송년회는 2010년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함께

할 2011년을 멋지게 도약해볼 것을 함께 염원

하는 자리였다.

사회적기업인 (유)행복도시락은 ‘한국농어촌공

사 경기지역본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유)행복

도시락 수익금의 일부로 구입한 쌀을 지역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안산시 단원구 지역의 저소득

50여가구에 후원하였다. (유)행복도시락의 꾸준

한 지역사회후원 사업은 지역 내 긍정적인 기업

의 이미지를 정착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직원과 함께 행복하게 운영하는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가 되기 위해 ‘사회적 회계’ 교육을 12월 7일

시작했다. ‘사회적 회계’란 쉽게 말하면 이윤만 쫓기보다 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회

계운영이다. 앞으로 기관의 사명과 가치만을 내세우는 ‘일반적회계’로 진행되기 쉬운 자활사업을 돌

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기관 사업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소신있는 자활

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과정이 되길 기대해본다.

직원과 기관이 함께 하기 위한 사회적 회계 교육

2010.12.7. 돌봄센터 강당

인천부평지역자활센터

부평지역자활센터

10주년 기념행사

2010.12.3. 부평구청

조직의 발전을 위한 진단과 활동을

설계 - 사회적 회계 컨설팅

2010.11.10~2011.2. 사랑애 돌봄 교육장

참여주민과 실무자, 여러 내빈들을 모시고 10주

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0년동안의 지나온 발

자취를 축하하며 참여자, 실무자의 공연과 따뜻

한 저녁식사도 마련되었다. 이날은 자활공제협

동조합 ‘덤과 나눔’의 창립총회도 열렸다. 자활

공제협동조합은 지역의 자활 참여자 스스로 필

요한 자금을 조성하는 ‘스스로 대안 운동’이다.

사회적 회계 컨설팅은 2010년 11월 10일부터

2011년 2월까지 총 9회로 진행 중이다. 사회적

회계란 조직의 사명과 목적과 활동을 검토하고

사회적 효과를 측정, 개선 하기위해 이루어지는

조직의 조절과정이다. 과정을 통해 실무자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가고 있다. 더욱 탄탄한 규

모로 새롭게 세워질 조직의 모습을 기대한다.

서해크린과 크린인천, 두 자활공동체를 통합하

여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12월 22일 사회적 기

업으로 인증 받게 되었다. (주)크린인천은 자활

공동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청소대행을

목표하고 있다. 일반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사회적 목적실현 활동으로 저소득가정과 노인

가정에 정기적인 소독방역활동도 진행중이다.

(주)크린인천, 사회적 기업으로 우뚝 서다

12월 22일 고용노동부 공고. 사회적 기업인증 제2010-152호

58 일하는 여성 59겨울•여든다섯번째

지 역 자 활 센 터 소 식

천연헤어 미네랄염색 사업 개시

2011.1.3. 광주시 서구 양동

‘열린마음택배’ 추진 예정

2011.6.1. 광주시 서구, 광산구 일대

2011년 신규사업으로 ‘천연헤어미네랄염색’사

업을 1월 3일부터 개시한다. 이 사업은 조건부

수급자 가정과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염색사

업단을 통해 자활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자활을

도모하여 자립기반을 마련코자 함이다. 또한 편

하게 사용해온 기성 화학미용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점차 친환경제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꾸준한 의사

소통도 진행할 것이다. ‘천연 헤어미네랄염색’사

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

공하고 친밀한 관계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

기를 기대해 본다.

본 센터가 제2차 양곡택배사업 시범사업지역으

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정부양곡택배 이용자

만족도 향상 및 자활사업 규모화의 새로운 모델

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기관 선정에 그 목적을 두

고 시범사업신청기관 52개 곳 중 46개 곳을 선

정했다. 광주서구자활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수익성 있는 사업단 발굴을 통하여 참여자의 일

자리 증대 및 차량 등의 기존 자원을 활용한 장

비 및 설비 등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다. 또한

이와 연계한 지역사회통합사례관리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관의 역할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택배 홍보시 기관 이미지 홍보를 병행할 수 있어

친숙한 지역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광주서구지역자활센터

지 역 자 활 센 터 소 식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당신의 변화에 감사드립니다’ 센터 송년회

2010.12.28. 센터 교육장

2011년 자활근로 재활용 의류사업단을 재구성

하여 지역내 폐자원을 재활용하고 저소득층에

게 안정적인 일자를 제공하고자 신규 사업단을

구성하였다. 12평 규모의 매장을 단장하여 ‘행

복한 가게’라 이름을 짓고 4명의 참여주민이 힘

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행복한 가게’ 오픈

2011.1.6. 마산 합포구 반월동

희망을 나누는 삶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분주했

던 2010년.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으로 ‘희망과

나눔’이라는 삶의 공동체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

노력해온 서로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하는 송년

잔치를 마련하였다. 참여주민 풍물패의 소모임

공연으로 분주했던 2010년을 격려하고, 희망찬

2011년을 여는 공연을 가졌다. 또 참여주민 문

화교육으로 지역의 ‘어처구니’ 문화패의 사회풍

자 마당놀이 연극을 통하여 희망을 나누는 삶의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60 일하는 여성 61겨울•여든다섯번째

지 역 자 활 센 터 소 식

부산북구지역자활센터

인 력 개 발 센 터 소 식

2010년 희망특강 및 사업보고회 개최

2010.12.17 아이리스 웨딩홀

지난 12월 17일 2010년 북구지역자활센터 사

업보고회가 관계자 및 회원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사전행사로 ‘긍정의 힘으로

나를 변화시킨다’라는 주제로 전문사회자 최광

기님이 희망특강을 진행하였다. 이후 진행된 사

업보고회는 참여자들이 직접 사업단 소개 내용

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였다. 각 사업단마다

특색있는 내용을 담아 재미와 웃음을 주었다. 영

상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소속원들의 단합

과 소속감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011년도 설맞이 행사로 부산북구자활센터를

사업에 참여하는 210여 참여자 가구에 김과 떡

국떡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가사간병방문서비스, 노인돌봄서비스 사업, 방

문요양사업 사업단이 참여하여 가구마다 돌아

다니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받으시는 가구

나 나눠드리는 참여자들이나 모두 마음이 따뜻

하고 풍요로워지는 행사였다.

2011년도 설맞이행사

2011.1.19~26

부산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2010 서울시 창업박람회 및 동대문 창업투어

2010.11.19 서울 동대문 일대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11월 19일부터

20일 6시까지 무박 2일 일정으로 2010년 서울

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와 동대문시장으로 창

업투어를 다녀왔다. 주요내용은 우수창업아이

템 발굴, 동대문시장 상가지역 자재시장 견학,

야시장의 패션정보, 인사동 인테리어 및 상권분

석 등 내용으로 진행하였다. 당일행사에 예비창

업자와 훈련생 강사 등 41명 참가하였다.

11월 24일 사업추진성과 공유를 통해 여성취업

지원네트워크 확대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

해 2010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보고회 ‘워킹

맘 희망보고서’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훈

련생, 강사, 유관기관 등 총 65명이상이 참석하

여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고 여성

친화기업 사례발굴 및 홍보를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와 기업들

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회를 가

졌다.

2010 워킹맘 희망보고서

2010.11.24 농심호텔 허심청

62 일하는 여성 63겨울•여든다섯번째

인 력 개 발 센 터 소 식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복 지 센 터 소 식

이주여성 일자리창출을 위한

‘Rainbow Happy Job’

2011.1.10. 센터 교육장

취업자 데이

‘일하는 여성, 행복한 우리’

2010.11.26. 한식당 어울림

본센터는 구로구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사업인 ‘Rainbow Hap-

py Job’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으로 증가

하는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통합을 위

한 사업이다. 주요활동으로는 다문화 전문강사

지원, 원어민강사지원, 다문화가정 1:1 학습도

우미지원, 통역서비스지원, 다문화가정체험프

로그램지원 등이 있다.

지난 11월 26일 2010년 한 해 본센터를 통하

여 취업한 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자데이’를

진행하였다. 1부는 취업성공사례공모 시상과 여

성친화기업 시상으로, 2부는 방송인 이홍렬씨

의 ‘당당한 여성의 힘찬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번 취업성공사례 공모를

통해 자료집을 발간하였으며, 전국새로일하기

센터·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등에 발송하여 일

반대상자에게도 취업의식을 고취시키고 성공사

례를 공유하도록 하였다.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11년 1월부터 전문커피바리스타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자격증 취득

과 창업을 준비하는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젊은 층의 참여가 눈에 띈다. 평

일 오전반과 야간, 주말(토) 오후반으로 모집하고 있다.

꽃향기 가득한 전문커피바리스타과정

문의 : 02-867-4456~8

안산여성근로자복지센터

오르락 내리락 인권에 물들기

2010.11.3~12.1. 돌봄센터 강당

글쓰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능력을 효율적으로 개발

하여 소양 및 자질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고자 독

서·논술지도사 보수 교육을 20주 과정으로 18명이 참여하여 진행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인권을 일하면서

존중받고, 또 존중하면서 활동하는지 점검과 성

찰의 시간을 가졌다. 일하는 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소하기만 했던 노동권, 차별, 차이에 대한 이

해, 사회권(주거권), 반차별과 아동인권에 대한

이해를 안산여성근로자복지센터 소모임 구성원

과 여성노동자회 간부를 대상으로 5강에 걸쳐

열띤 교육을 진행하였다.

8주의 천연화장품 기초교육 양성과정을 통해

습득한 기능을 강화하고 스스로 강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완결적으로 천연화장품의 레

시피를 구성하여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천연화장품 강사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천연화장품 강사뱅크

2010년 12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 돌봄센터 강당

독서·논술지도사 양성 교육

2010.10.6~12.14. 돌봄센터 교육실

64 일하는 여성

새 일 센 터 소 식

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국민MC 최광기와 함께하는 취업

특강 ‘당당한 여성으로 살아가기’

2010.12.3. 광주NGO센터 4층 대강당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2010 여성친화

기업 희망일터 생생캠페인을 개최하였다. 이날

캠페인에서 새일본부 개소 2주년을 맞아 ‘2011

여성친화기업 공동실천사업’으로 여성인재육

성, 가족친화프로그램정착을 공동사업방향으로

설정하고 찾아가는 기업특강, 여성중간관리자

리더쉽워크샵, 왕언니 멘토링제도, Happy Fa-

mily Day를 실천과제로 선포하였다.

‘당당한 여성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취업을

향한 마음자세와 ‘긍정의 말’을 통한 의사소통

의 중요성을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구직자와 함

께 소통하였다. 인생의 꿈과 목표를 다시 생각하

게 되고, 적절한 에피소드와 삶의 경험이 적절히

연결되어 위축된 자신감이 회복되고 생활의 비

타민을 공급받는 시간이였다.

2010년 한해동안 새일본부와 함께해주신 정

책·자문·운영위원, 취업지원위원, 기업추진위원,

유관기관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업보고와 사진동영상을 통해 활동

을 돌아보고 사업평가 및 자문을 듣는 자리였다.

사업성과에 대한 치하에 큰 힘을 얻고, 새로운 도

약을 위해 준비하는 다짐의 기회가 되었다.

2010년 사업보고회

2010. 12. 15. 본부 교육실

2010 여성친화기업

희망일터 생생캠페인

2010.11.16.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대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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