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워캠9기] 이수민 활동결과보고_에스토니아 est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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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ONIA work camp I love travel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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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on 13-Jul-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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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ONIA work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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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My life

개강을 하기 전 한적한 오후, 전남대 캠퍼스에서 기아워크캠프에 참여한 이수민양을 만났다. 눈을 마주치자 방긋 터지는 미소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게 해주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수민 : 안녕하세요! 인터뷰: 이번 여름 기아워크캠프에 참여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워크캠프 동기들, 그리고 예비 10기분들을 위해 워크캠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하하) 그럼 지금까지도 여운이 잔잔한 워크캠프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저는 에스토니아 18번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중세시대가 잘 보존되어있는 에스토니아에서 자연보호활동을 하게 되다니… 기쁘면서도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였어요!

첫 번째 여행지는 북유럽 핀란드였어요

워크캠프 전에 유럽에 먼저 도착해 약

4~5일정도 적응을 하고 싶었어요.

영어도 조금 더 익숙해지고 싶었고 제 주된 목표는 워크캠프였기 때문에

최대한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치고 싶었죠!

제가 참여할 에스토니아 캠프는

‘강한 체력 요구’라고 명시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캠프 전까지 매일 아침 조깅으로 몸을 다졌고,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며 체력을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Travel

핀란드 여행 중 한가지 에피소드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길에서 기아차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혼자 차를 사진 찍고 있었는데 테라스에서 혼자 마시던 한 남성분이 웃으며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oh…sorry… Is this your car?” “no keep going!”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그분이 카페 사장님임을 알게 되었고 저에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대접해주시며 핀란드에 대해 이모저모 설명해주셨어요!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지낸답니다^^ 기아가 만들어준 인연이랄까요?(하하)

캠프 시작전인 24일 , 헬싱키(핀란드) – 탈린(에스토니아)까지는 페리를 타고 이동했어요 에스토니아는 중세시대 느낌이 강했어요 특히 점원 모두가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죠 에스토니아는 물가가 저렴해 기념품을 사거나 배불리 먹을 양식을 구입하기도 하였어요

멤버들과 캠프에서 하셨던 일이 궁금합니다. 캥거루집을 만들고 삽질까지 하셨다고 들었는데…

“네, 저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농장에서 캥거루집을 만들었어요

제가 할 일은 나무 사포질이었죠. 뜨거운 햇볕 아래서 정말 힘들었어요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라서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어린이 축제를 돕거나 마을 예술가를 돕는 등의 색다른 봉사화동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제가 준비한 물 풍선과 게임으로 해맑은 아이들의 미소를 보니 힘들었던 순간들이 눈 녹듯 사라지고 와인공정도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서 하니 정말 재미있게 끝낼 수 있었어요

캠프에는 적극적인 성향의 친구,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친구, 유머러스한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 중 타이완에서 온 HAO-U라는 친구는 소극적인 성향에 해당되었죠. 약 일주일간의 캠프동안 그 친구는 하루에 5마디 이상한적이 없었어요. 저는 곰곰히 고민한끝에 매일 저녁 타이완에 대해 공부했고, 다른 친구들에게 타이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었어요. 그랬더니 친구들도 호기심을 느끼고 그 친구에게 다가갔고, 우리는 누구하나 낙오자없이 항상 뭉쳐다니며 재미있게 지냈어요

캠프에서 있었던 재미있거나 황당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페이스북을 보니 굉장히 재미있는 활동들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어떤 시간에 다양한 활동을 즐기신건가요?

워크캠프라고 매일같이 일만 하는 건 아니예요! 하루 일과를 끝내고 캠프리더의 주도하에 우리는 매일같이 에스토니아 주요 명소를 돌아다니거나 맛집을 탐방하고, 카레이싱을 하거나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었던 짜릿한 시간들이었죠!

나에게 ‘글로벌 워크캠프란’?

산소 호흡기였다고 할까요? 취업준비생으로서 한국에서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있었고, 내가 봉사할 자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삶의 여유가 없었어요. 하지만 워크캠프에 가서 외국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이게 인간다운 삶인데 나는 왜이렇게 나를 혼자 가두고 힘들게 고문했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워크캠프를 통해 숨을 쉬게 되면서 여유를 찾고 봉사에 임할 수 있었고, 열심히 한국에서 일 해서 노후를 유럽에서 보내고 싶다는 자그마한 꿈이 생기기도 했죠! 무엇보다 2주였다는 시간이 믿기지않을정도로 가족처럼 끈끈해진 친구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새 삶을 가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