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의 ict 기술을 활용한 돈사시설 개선 방향 · 2017. 7. 25. · 가. ict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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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월호 2372017. 7월호236
돈사시설 점검 및 개선이 양돈장의 경쟁력이다!!기획특집
1. 머리말
축산분야 ICT(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사업은 축산 선진국과의 생
산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기존의 노동집약적
생산방식을 기술집약적 생산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었
기 때문이다.
현재 양돈에 ICT 적용 분야는 환경관리, 생산관리(자
동 급이시설, 선별기, 음수 관리기 등) 및 경영관리 분야
로 ICT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성 향상 및 사료비 절감을
이루고자 한다.
앞으로 ICT가 접목되지 않는 시설관리 기구는 사라져
가는 추세이므로 향후 양돈분야에서 ICT 접목이 필요한
시설 등은 지속적으로 개발 또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ICT 융복합 양돈시설 사업이 추진된 기간이 짧아 여러 시
행착오도 있지만, 머지않아 ICT를 토대로 우리나라 양돈
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
송 준 익 교수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양돈장의 ICT 기술을 활용한
돈사시설 개선 방향
2017. 7월호236
● 양돈장의 ICT 기술을 활용한 돈사시설 개선 방향
2017. 7월호 2372017. 7월호236
2. 본론
가. ICT 기술 현황
양돈에서 ICT 기술을 이용하여 돼지를
사육하고자 하는 농장들 중에서는 내 농장
이 필요로 하는 장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
는 경우가 많다. 우선 양돈분야의 ICT 장비
를 살펴보면, 각 사육단계별 장비로 대별할
수 있으며(그림 1 참조), 기본 사육두수가
갖추어져야만 시설 설치 효율을 높일 수 있
는 장비도 있다.
나. 시설 개선 방향
ICT 장비를 설치하고자 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돈사를 리모델링하려
할 때, 특히 모돈 군사급이기를 설치하고자
할 경우 기존의 임신스톨을 전부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최소 10% 이상)을 남
(그림 1) 돼지 사육단계별 ICT 장비
▲ (사진 1) 군사 사양장치(남겨진 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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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 두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모든 임신돈들이 기계(모돈 군사급이기)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적응하지 못하
는 돼지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부상을 입은 임신돈은 자기만의 공간이나
휴식처를 필요로 한다.
특히 양돈 ICT 시설에서 인기가 많은 포
유모돈 자동급이기 같은 경우는 분만사(복
도) 내에서 사료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
가 가장 좋으며, 그렇지 않
을 경우에는 분만사 입구
에 사료량을 조절할 수 있
는 콘트롤러(입력 및 조절)
를 설치한 장비가 우리나
라 양돈농가의 관리 상황
에 적합하다.
돈사 환경관리기 같은
경우, 몇 대의 CCTV를 설
치하는 것이 적합한가? 물
론 많은 CCTV로 감시하는 ▲ (사진 3) CCTV에 의한 환경관리
▲ (사진 2) 음수 관리기
(그림 2) 화재 감지기 개념도
● 양돈장의 ICT 기술을 활용한 돈사시설 개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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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좋지만, 실제 현장 설치 후 감시 또는
살펴보는 곳은 3~5곳 전후로 각 사육단계
별보다 내 농장에서 가장 피해가 많이 발생
하는 사육단계에 집중적으로 설치하여 관
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음수 관리기는 전일 대비 음수 섭취량을
파악하여 돈사의 급수기 이상 유무 확인 및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장비로 음수라인
파손 등에 의한 분뇨 처리비용 절감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액상급이기의 경우 액상급이 효과 문제
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 농장 주변에서
공급해 줄 수 있는 액상사료가 있는지가 중
요하다. 그리고 화재 등 발생 시 알려 주는
감지 시스템 같은 경우는 ICT 시설 설치 시
모든 농가에서 우선적으로 설치하여야 하
는 장비일 것이다.
사료빈 관리기는 돼지가 사료를 섭취하
는 양(사료빈 무게)을 체크하여 자동으로
사료회사에서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
이 있으며, 특히 사육단계 돼지가 섭취하는
사료량 체크에 의하여 돼지의 생육 상태를
파악하여 관리할 수 있다.
다. 향후 해결 방향
각 농장별 단편적인 ICT 장비에 대한 설
명이나 기술을 설명했다. 향후 양돈분야의
ICT 시설 개선 및 발전 방향은 양돈을 어떤
방향으로 가지고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정
책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여기에는 각 농
장에 설치되어 있는 장비에 의하여 수집되
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피드백이 필요하
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정부
가 나서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
이다.
물론 우리나라와 외국의 농장 개인별 취
향이나 사회적 구조가 다르지만, 예를 들어
포유모돈 자동급이기의 경우, 외국의 ICT
시설장비는 미리 세팅(급이량)되어 있는 프
로그램에 의하여 모든 체중(산차 등)만 입
▲ (사진 4, 5) 사료빈 관리기로 돼지가 섭취하는 사료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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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하면 자동적으로 분만 후 이유까지 사료
급이량이 자동 급이된다. 이것은 그동안 외
국의 대표적 양돈기관 또는 회사에서 수집
된 데이터(빅데이터) 분석에 의하여 사료효
율 및 모돈관리에 필요한 급이량을 설정하
여 보급한 결과이다.
그동안 양돈산업에서 행해진 컨설팅은
전산성적 등만 파악하여 생산성(PSY) 수치
만 가지고 원인을 추정하거나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ICT 시설은 사육 과정을
분석해서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문
제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
설이다. 따라서 양돈장의 ICT 시설 설치 방
향은 농장 상황에 맞는 ICT 장비를 단계적
으로 접근해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농장에서는 어떤 시설이 생산성
을 높일 수 있는지,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지에 대한 생각들을 하고 난 뒤에 시설을
설치하여야 한다. 따라서 일반 양돈 사육농
가는 어떤 시설을 도입해야 생산비 절감과
향상, 친환경에 맞추어 경비 지출을 최대로
줄일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먼
저 설치한 농가의 시설 도입 전후의 경험을
귀담아 듣고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3. 결론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양돈장의 ICT
시설에 의한 개선 방향은 정부의 의지와 농
장주의 관심에 달려 있다. 특히 같은 종류
의 장비라도 회사별 각각의 장비끼리 통신
이 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둬
야 한다. 무엇보다도 장비가 중요한 게 아
니라 하나의 데이터라도 정확하게 분석되
어 농가에 전해지고 데이터로 농장을 운영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생산성 향상, 소득 증대, 고품질의 안전한
맞춤형 돼지고기 생산, 환경 친화적이며 지
속 가능한 양돈을 위한 자동화는 선택이 아
닌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그러나 ICT 접목
융복합 자동화는 관리자와 가축의 생리, 신
체 구조에 맞고 농장의 생산성과 연관된 시
설 위주로 첨단산업의 기술을 접목한 ICT
융복합 사업이 되어야 한다. 끝으로 정부는
시설 설치 자금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ICT
장비를 정확하게 평가해 제대로 된 제품만
축산(양돈) 농가에 공급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