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한라일보pdf.ihalla.com/sectionpdf/20170119-69776.pdf ·...

1
제주도서관은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도서관 100배 즐기기 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서관 사서들 의 지도로 초등학생 및 중 고등학생, 일반 이용자들에게 자료 분류 및 정리 법, 자료 찾는 법 등 도서관을 100% 활 용할 수 있는 체험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18일부터 오는 2월 15일 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총 5회 에 걸쳐 제주도서관 내 어린이자료실 및 종합자료실 등에서 진행된다. 문의 717-6422. 표성준기자 별빛누리공원은 2017년 천체테마형 교 육프로그램인 상상이 현실이 되는 별 빛 우주 상상가 1기 과정을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교육은 총 6주 동안 아이들의 다양 한 생각을 이끌어내고, 그 내용을 구체 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 후 7시 30분~9시 30분 진행된다. 희망자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제 주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star.jejusi. go.kr) 교육신청란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728-8900. 표성준기자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 승철 작가가 두 개의 전시공간에서 동 시에 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비 오톱갤러리에서는 제주의 색이라는 주 제로 제주 풍경 작품이,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는 인물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열리 고 있는 것. 이번 전시는 제주대 예술학부 석사학 위 청구전으로 마련되는 것이지만 작가 도미술대전 우수상 3회, 대한민국 청년작가 미술대전 우수상, ARTicon 선정작가 기획전 대상 등 진작부터 각 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자신만의 개성넘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제를 확연히 달리해서 동시에 전시 회를 열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붓놀 림을 과시하고 있다. 15점이 전시되는 비오톱갤러리에서 는 삼나무와 억새, 조천바다, 밀물, 보 리밭 등 풍경작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 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살면서 느낀 작 가만의 제주도의 색을 화폭에 담았다. 해질 무렵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나무에 반사되어 나오는 붉은 빛에 서 느낀 인상을 포착해낸 작품 등 전시 작들은 작가만의 시선으로 제주의 색 을 풀어놓고 있다. 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는 인간의 내 면을 들여다보는 인물화 및 드로잉 등 15점이 전시된다. 내면 연작에서는 할머니와 명수 등 주변 인물들을 소재 했으며, 도심 에서는 중력이라는 자연의 힘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고 있 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이러한 출품 작을 통해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 루고 있다. 이윤형기자 탐라도서관은 제주도민의 연간독서량 8.6권(전국평균 9.1권)을 전국 평균보 다 높은 10권 이상으로 올리고 책 읽는 제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월 1 고전 읽기 를 추진한다. 1월 1고전 읽기 는 고전에 담긴 시 대적 상황과 역사적 교훈을 통해 최근 한국사회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짚 어보고 올바른 가치관을 마련하기 위 해 진행된다. 캠페인은 제주시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가 직접 선정한 서양 고전을 매달 함께 읽는 시간으로 마련 된다. 또한 매월 마지막 화요일 전문강사 를 위촉해 참여형 독서운동 전개로 토 론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달 선정 고 전은 오이디푸스 왕(소포클레스 저) 으로 오는 31일 화요일 토론이 이 뤄진다. 토론의 날은 이달 12일부터 21일까 지 제주공공도서관 홈페이지 온라인이 나 전화(728-8371~4)를 통해 선착순 5 0명을 접수한다. 표성준기자 보이차의 고향 중국 윈난의 풍광과 정서 를 공감해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한국지유차회는 2017 지유명차 음악 차회 제주편으로 얼후에 담긴 바이족 의 소리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중국 현악기인 얼후와 윈난성(云南省) 대리(大理) 지역에 사 는 바이족의 민가를 통해 윈난의 풍광 과 정서를 공감해볼 수 있는 자리로 마 련됐다. 공연에 나서는 두 연주자 중 양홍위(楊宏宇 사진)는 중국을 대표하 얼후(二胡) 연주자이며, 동젠메이 (董劍梅)는 윈난 소수민족 출신의 민 족가수이다. 중국민족관현학회 얼후 고급심사관 인 양홍위는 2005년 제3회 돈황배(敦 煌杯) 민악대회 얼후 연주부문 1등상 2007년 제6회 중국 금종장(金鐘 奬) 윈난지구대회 얼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016년 바이극예술가 목록 바이극 주현 으로도 등재됐다. 윈난성다리주바이극단의 희곡단원 인 동젠메이는 중국 제1회 소수민족 의 꽃 대회 에서 바이족의 보석화 는 영예를 획득했다. 바이족의 춤과 노 래, 소수민족의 복식 표현을 대표하면 서 윈난 소수민족의 다채롭고 수려한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윈난의 두 예술가는 차를 매개로 한 국과 교류를 나눠온 오랜 벗이기도 하 다. 2007년 윈난남조고악단(雲南南詔 古樂團)과 같이 한국에서 협연했으며, 2014년에는 얼후를 타고 말 달리자! 라는 제목으로 단독공연도 개최했다. 한국에서 윈난으로 답사를 떠나 대 리에 이르면 이들은 대리 창산 기슭 에 있는 민족대학원에서 한국의 벗들을 환영하는 연주를 진행 하곤 했다. 남조대리국(南 詔大理國)의 중심 지역이 었던 윈난 대리는 자연 과 사회, 사람이 서로 화해와 공존으로 이어지는 덕화 (德化)의 땅으로 유명하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무료 입장권 배부. 문의 712-5634. 표성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아트센터가 2017년 문화가 있는 에 센터 주변지역 모두를 공연장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아트센터는 정형화된 실내 공연 장을 벗어나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을 운영할 계획이라 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시범 적으로 제주아트센터 주변 지역 모두 를 공연장화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 는 공연을 기획할 방침이다. 또한 가족들이 모두 일상생활을 누 리는 시간, 집에 혼자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차와 다과를 곁들인 2017 제 주아트센터 문화가 있는 날 공연 계 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부담 없는 공연 으로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고 서 정이 흐르는 감성을 찾아보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주부가 가정 경영의 기 둥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 를 담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첫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예술의전당이 선정한 우수 공연 작품인 연극 보물섬 이 선정됐다. 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부제가 붙은 이 연극은 대한민국 공연계에 새 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연극으로 재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은 오 는 25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입장 료는 무료. 보물섬 에 이어 ▷기악 코리안 심 포니 ▷성악 아카펠라의 아름다움 ▷발레 심청 ▷연극 클래식 음악 이 야기 ▷기악 세미클래식 연주 ▷기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밤베르크 교향악단 연주회 ▷행위 고재경의 마임쇼 ▷대중 제주의 자연을 연주 하다 ▷연극 페리클레스 ▷연극 순이의 일기 ▷기악 아듀 정유년이 가 오는 12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 는날 공연으로 마련된다. 표성준기자 문화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8 26까지 웃음을 잃어버린 대한국민 송창훈 작가 출품작 돌하르방 생각 꼬꼬댁 . 도내외 예술가들이 상상할 수 조차 없 는 국정농단을 보면서 웃음을 잃어버 린 사람들에게 웃음을 되돌려주기 위 한 전시를 마련했다. 비정상적인 국정 농단을 끝내고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 을 돌려받는 기쁜 날이 하루 빨리 다가 오길 소망하는 취지에서다. 이번 웃음을 잃어버린 대한국민 이달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제1부로 이디아트(옛 소라다방)에서 진행되며, 2부는 3월 1일부터 12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다리에서 진행될 예정이 다. 전시는 위정자마저 국민들을 상대 로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절에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던 국민 들에게 예술가들도 무언가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기획됐다. 1부 행사 박근혜 하야전 은긴시 간 촛불집회로 힘들었던 국민들의 현 장을 예술로 기록한 작업들을 선보이 게 된다. 제주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10 명의 예술가들이 회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촛불집회를 소재로 한 풍자 와 위트가 가득한 작품들이 국정농단 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을 위 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제주에서 문종태 리본제주 대표를 비롯 이명복 송창훈 채명섭 양 동규 이민정 오중석 이재정 작가가 참 여하며, 서울에서는 배인석 민예총 사 무총장을 비롯 권홍, 박영환 작가 등이 출품한다. 2부 살풀이 전 은 블랙리스트로 고 통받던 예술가들에게 웃음을 돌려주기 위한 전시다. 살풀이는 나쁜 기운이나 살을 푼다는 의미로 굿의 맨 마지막에 제의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추는 춤이다. 살풀이 전 오프닝에는 시대정신과 정 치실험 주제로 위성곤 국회의원이 함께 한 가운데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18차 촛불집회 현장 에서 기록했던 사람들의 사진을 받아 3 월 전시에서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상징물을 들고 전시장을 방문하면 기 록사진으로 남겨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윤형기자 [email protected] 고승철 작 삼나무 고승철 작 도심2

Upload: others

Post on 10-Feb-2020

2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제주도서관은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도서관 100배 즐기기 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도서관 사서들

의 지도로 초등학생 및 중 고등학생,

일반 이용자들에게 자료 분류 및 정리

법, 자료 찾는 법 등 도서관을 100% 활

용할 수 있는 체험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18일부터 오는 2월 15일

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총 5회

에 걸쳐 제주도서관 내 어린이자료실

및 종합자료실 등에서 진행된다. 문의

717-6422. 표성준기자

별빛누리공원은 2017년 천체테마형 교

육프로그램인 상상이 현실이 되는 별

빛 우주 상상가 1기 과정을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교육은 총 6주 동안 아이들의 다양

한 생각을 이끌어내고, 그 내용을 구체

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

후 7시 30분~9시 30분 진행된다.

희망자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제

주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star.jejusi.

go.kr) 교육신청란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728-8900. 표성준기자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

승철 작가가 두 개의 전시공간에서 동

시에 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비

오톱갤러리에서는 제주의 색이라는 주

제로 제주 풍경 작품이,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는

인물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열리

고 있는 것.

이번 전시는 제주대 예술학부 석사학

위 청구전으로 마련되는 것이지만 작가

는 도미술대전 우수상 3회, 대한민국

청년작가 미술대전 우수상, ARTicon

선정작가 기획전 대상 등 진작부터 각

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자신만의 개성넘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제를 확연히 달리해서 동시에 전시

회를 열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붓놀

림을 과시하고 있다.

15점이 전시되는 비오톱갤러리에서

는 삼나무와 억새, 조천바다, 밀물, 보

리밭 등 풍경작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

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살면서 느낀 작

가만의 제주도의 색을 화폭에 담았다.

해질 무렵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나무에 반사되어 나오는 붉은 빛에

서 느낀 인상을 포착해낸 작품 등 전시

작들은 작가만의 시선으로 제주의 색

을 풀어놓고 있다.

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는 인간의 내

면을 들여다보는 인물화 및 드로잉 등

15점이 전시된다. 내면 연작에서는

할머니와 명수 등 주변 인물들을 소재

로 했으며, 도심 에서는 중력이라는

자연의 힘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고 있

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이러한 출품

작을 통해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

루고 있다. 이윤형기자

탐라도서관은 제주도민의 연간독서량

8.6권(전국평균 9.1권)을 전국 평균보

다 높은 10권 이상으로 올리고 책 읽는

제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월 1

고전 읽기 를 추진한다.

1월 1고전 읽기 는 고전에 담긴 시

대적 상황과 역사적 교훈을 통해 최근

한국사회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짚

어보고 올바른 가치관을 마련하기 위

해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제주시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가 직접 선정한 동 서양

고전을 매달 함께 읽는 시간으로 마련

된다.

또한 매월 마지막 화요일 전문강사

를 위촉해 참여형 독서운동 전개로 토

론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달 선정 고

전은 오이디푸스 왕(소포클레스

저) 으로 오는 31일 화요일 토론이 이

뤄진다.

토론의 날은 이달 12일부터 21일까

지 제주공공도서관 홈페이지 온라인이

나 전화(728-8371~4)를 통해 선착순 5

0명을 접수한다. 표성준기자

보이차의 고향 중국 윈난의 풍광과 정서

를 공감해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한국지유차회는 2017 지유명차 음악

차회 제주편으로 얼후에 담긴 바이족

의 소리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중국 현악기인 얼후와

윈난성(云南省) 대리(大理) 지역에 사

는 바이족의 민가를 통해 윈난의 풍광

과 정서를 공감해볼 수 있는 자리로 마

련됐다. 공연에 나서는 두 연주자 중

양홍위(楊宏宇 사진)는 중국을 대표하

는 얼후(二胡) 연주자이며, 동젠메이

(董劍梅)는 윈난 소수민족 출신의 민

족가수이다.

중국민족관현학회 얼후 고급심사관

인 양홍위는 2005년 제3회 돈황배(敦

煌杯) 민악대회 얼후 연주부문 1등상

과 2007년 제6회 중국 금종장(金鐘

奬) 윈난지구대회 얼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016년 바이극예술가 목록

에 바이극 주현 으로도 등재됐다.

윈난성다리주바이극단의 희곡단원

인 동젠메이는 중국 제1회 소수민족

의 꽃 대회 에서 바이족의 보석화 라

는 영예를 획득했다. 바이족의 춤과 노

래, 소수민족의 복식 표현을 대표하면

서 윈난 소수민족의 다채롭고 수려한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윈난의 두 예술가는 차를 매개로 한

국과 교류를 나눠온 오랜 벗이기도 하

다. 2007년 윈난남조고악단(雲南南詔

古樂團)과 같이 한국에서 협연했으며,

2014년에는 얼후를 타고 말 달리자!

라는 제목으로 단독공연도 개최했다.

한국에서 윈난으로 답사를 떠나 대

리에 이르면 이들은 대리 창산 기슭

에 있는 민족대학원에서 한국의

벗들을 환영하는 연주를 진행

하곤 했다. 남조대리국(南

詔大理國)의 중심 지역이

었던 윈난 대리는 자연

과 사회, 사람이 서로

화해와 공존으로

이어지는 덕화

(德化)의 땅으로

유명하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무료

입장권 배부. 문의 712-5634.

표성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아트센터가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에 센터 주변지역 모두를 공연장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아트센터는 정형화된 실내 공연

장을 벗어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을 운영할 계획이라

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시범

적으로 제주아트센터 주변 지역 모두

를 공연장화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

는 공연을 기획할 방침이다.

또한 가족들이 모두 일상생활을 누

리는 시간, 집에 혼자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차와 다과를 곁들인 2017 제

주아트센터 문화가 있는 날 공연 계

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부담 없는 공연

으로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고 서

정이 흐르는 감성을 찾아보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주부가 가정 경영의 기

둥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

를 담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첫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예술의전당이 선정한 우수 공연

작품인 연극 보물섬 이 선정됐다. 소

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는 부제가

붙은 이 연극은 대한민국 공연계에 새

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연극으로 재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은 오

는 25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입장

료는 무료.

보물섬 에 이어 ▷기악 코리안 심

포니 ▷성악 아카펠라의 아름다움

▷발레 심청 ▷연극 클래식 음악 이

야기 ▷기악 세미클래식 연주 ▷기

악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밤베르크

교향악단 연주회 ▷행위 고재경의

마임쇼 ▷대중 제주의 자연을 연주

하다 ▷연극 페리클레스 ▷연극

순이의 일기 ▷기악 아듀 정유년이

여 가 오는 12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

는 날 공연으로 마련된다. 표성준기자

문 화2017년 1월 19일 목요일8

26일까지 웃음을 잃어버린 대한국민 전

송창훈 작가 출품작 돌하르방 생각 꼬꼬댁 .

도내외 예술가들이 상상할 수 조차 없

는 국정농단을 보면서 웃음을 잃어버

린 사람들에게 웃음을 되돌려주기 위

한 전시를 마련했다. 비정상적인 국정

농단을 끝내고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

을 돌려받는 기쁜 날이 하루 빨리 다가

오길 소망하는 취지에서다.

이번 웃음을 잃어버린 대한국민

전 은 이달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제1부로 이디아트(옛 소라다방)에서

진행되며, 2부는 3월 1일부터 12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다리에서 진행될 예정이

다. 전시는 위정자마저 국민들을 상대

로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절에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던 국민

들에게 예술가들도 무언가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기획됐다.

1부 행사 박근혜 하야전 은 긴 시

간 촛불집회로 힘들었던 국민들의 현

장을 예술로 기록한 작업들을 선보이

게 된다. 제주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10

명의 예술가들이 회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촛불집회를 소재로 한 풍자

와 위트가 가득한 작품들이 국정농단

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을 위

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제주에서 문종태 리본제주

대표를 비롯 이명복 송창훈 채명섭 양

동규 이민정 오중석 이재정 작가가 참

여하며, 서울에서는 배인석 민예총 사

무총장을 비롯 권홍, 박영환 작가 등이

출품한다.

2부 살풀이 전 은 블랙리스트로 고

통받던 예술가들에게 웃음을 돌려주기

위한 전시다. 살풀이는 나쁜 기운이나

살을 푼다는 의미로 굿의 맨 마지막에

제의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추는 춤이다.

살풀이 전 오프닝에는 시대정신과 정

치실험 을 주제로 위성곤 국회의원이

함께 한 가운데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18차 촛불집회 현장

에서 기록했던 사람들의 사진을 받아 3

월 전시에서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상징물을 들고 전시장을 방문하면 기

록사진으로 남겨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윤형기자 [email protected]

고승철 작 삼나무

고승철 작 도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