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항공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6일 제주국제공항 내 소방항공대

격납고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및 소방 가족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소방항공대 발

대식을 개최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이

번에 도입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

매 가 제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

록 도민들이 응원하고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소방항공대는 중형 소방헬기 수리

온을 소방용으로 개발한 KUH-1EM

기종 헬기 1대를 도입하고 조종사 6

명, 정비사 4명, 구조 구급대원 5명,

운항관리사 1명, 항공대장 1명 등 정

원 17명으로 조직됐다. 현재 조종사

와 운항관리사가 퇴직 등의 이유로

부족해 하반기 통합채용을 추진해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된 KUH-1EM 기종

소방헬기는 제주 상징인 한라산과

소방 상징인 매를 합쳐 한라매 로

지었다. 최대 14명 탑승할수 있는 한

라매는 최고 속도 시속 290㎞로 운

항이 가능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719

㎞로 수도권 종합병원까지 응급환자

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특히 한라매 도입으로 도내 산불

진압, 응급환자 이송, 한라산 오름

등 산악 인명구조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에 신속

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제주소방

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현석기자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은 26

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

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명분 없고 예

산 낭비인 제2공항 사업은 중단돼야

하며 도민공론화도 즉각 실시돼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5년 평균 탑승객수

170명을 기준으로 2045년 여객수요

는 22만8000회 정도로 측정됐다 며

제주공항 2단계 추가 확충사업까지

감안하면 20만회 전후가 되는데, 불

과 3만회 정도의 운항을 더 하겠다

고 공항 하나를 더 짓는 것은 국가적

예산낭비 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5일 세종시에서 있었

던 국토부의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내용은 지난 19일 제출된 최종보고

결과와 다른 내용이 제출됐다 고 목

소리를 높였다. 김현석기자

올해 첫 장맛비가 제주에 한바탕 쏟

아지고 있다. 비는 27일 오전까지 이

어질 전망이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

날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삼각봉

227.5㎜, 대정 144㎜, 고산 105㎜,

성산수산 100.5㎜, 송당 100㎜, 서귀

포 98.4㎜, 태풍센터 157㎜, 제주

78.4㎜, 선흘 112.5㎜다.

비는 낮부터 소강상태를 보여 이

날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에 내

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

다. 하지만 26일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은

27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

부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특히 시간당 20㎜ 이상

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등

27일 오전까지 제주에 20∼60㎜, 산

지와 동부, 남부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란한 장맛비로 인해 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16분쯤 서귀포시 대

정읍 모슬포수협 건물 지하가 침수

돼 119가 출동, 6t 가량의 배수작업

을 진행했으며 24분 뒤에는 서귀포

시 신효동의 한 주택 지붕에 누수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28

일 일시적으로 일본열도로 남하했다

주말인 29일부터 다시 북상해 제주

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 설

명했다. 송은범기자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최석문 부

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

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2018년 3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산 남구 중구, 수원시 인

계동 등에서 총 6차례에 걸쳐 메트

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지인들에게

총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무상 유

상으로 제공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마

약 관련 범죄로 수차례 실형을 선고

받았고, 범행 당시 소지한 필로폰의

양(44.13g)도 다소 많다 며 다만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발각된 범행에 대해서는 수사에 어

느 정도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 고 양

형사유를 설명했다. 송은범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성매매

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

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흥

주점 업주 이모(59)씨 등 4명을 검

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일도2동에서 속칭

풀살롱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손

님 한명당 26만원에서 30만원을 받

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신용카드

매출전표와 계좌이체 내역 등을 토

대로 해당 업소 이용자들에 대한 수

사를 확대할 예정 이라며 특히 공

무원 뇌물이나 청탁금지법 위반 등

의 혐의가 있는 지도 수사할 계획 이

라고 밝혔다. 김현석기자

하루새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5일 오전 6시58분쯤 제주시

건입동 용진교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현모(80)씨가 5t 화물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씨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인 26일 오

전 2시5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오후 2시35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항공우주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최모(24)씨가 몰던 오토바

이가 쓰러졌다. 이 사고로 최씨가 숨

지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모

(20 여)씨가 손목이 골절되는 등 중

상을 입었다. 송은범기자

바다거북 2마리가 하루새 죽거나 죽

기 직전 발견되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급기야 원인 조사를 위해 국제

환경보호단체가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1시2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굴동포구 해안가에서

붉은 바다거북 1마리가 탈진한 상태

로 발견됐다. 바다에 떠다니던 폐그

물에 몸이 걸리면서 옴짝달싹 못한

상태로 해안가까지 밀려온 것이다.

다행히 이 거북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그물이 제거된 뒤 해양수산부

에서 지정한 해양동물 구조 치료기

관인 성산 아쿠아플라넷에 맡겨졌다.

같은날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해

안가에서는 푸른 바다거북 1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됐다. 사체를 인수한

WWF(세계자연보호기금)는 다음날

인 25일 부검을 실시했으며, 푸른 바

다거북은 목에서 항문까지 가득 찬

해조류와 문어, 쓰레기 등에 의해 죽

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지난 3월 25일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포구에서도 푸른 바다거

북 사체가 발견됐는데 이 거북도 국

립해양생물자원관 에서 부검한 결과

위장에 해조류와 쓰레기 등이 들어

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에서 거북이 구조되거나 사체

로 잇따라 발견되면서 원인을 밝히

기 위해 WWF가 나서기로 했다.

귀덕리 해안가 거북 사체를 부검

한 WWF 소속 이영란 수의사는 앞

으로 제주에서 발견되는 바다거북

사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해 연이은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힐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

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특히 거

북은 해조류를 주로 먹기 때문에 바

다에 버려진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을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참고할 계획 이라고 설명

했다.

한편 2012년 7월부터 2015년 8월

까지 제주에서 발견된 붉은 푸른 바

다거북 4마리를 부검한 결과 2구의

뱃속에서 쓰레기 수십여개가 발견된

바 있다.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사 회2019년(단기 4352년) 6월 27일 목요일4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굴동포구 해안가에서 폐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붉은 바다거북(왼쪽)과 국립생태원이 지난 3월 서귀포시 강정포구에서 죽은채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을 부검하는 모습.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바다거북 제주바다에서 잇단 수난

제주 소방항공대 출범… 어제 발대식

하루새 교통사고로 3명 사상

성매매 알선 유흥주점 업주 등 4명 덜미

필로폰 투약 제공

지법 40대 징역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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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소방항공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강희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