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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MOON학 고전시가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믐달(이용우) 편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편집, 복사, 재배포를 ‘절대’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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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MOON학고전시가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믐달(이용우) 편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편집, 복사, 재배포를 ‘절대’ 금지합니다.

  • 16A 16B 16.9A 16.9B 16.6A 16.6B용비어천가 고공답주인가 탄궁가 전원사시가 농가(연시조) 정선아리랑강호사시가 (2,3,6,7,9) 농가월령가(가사)

    15A 15B 15.9A 15.9B 15.6A 15.6B상사곡(가사) 관동별곡(가사) 정석가 만분가(가사) 국화야~(이정보) 도산십이곡

    (사설시조) 속미인곡 이화에~(이조년)촉규화(한시)

    14A 14B 14.9AB 14.6AB상춘곡 상춘곡(고어) 매화사 시집살이한시set 한시set(고어) 속미인곡

    13수능 13.9 13.6 예비AB성산별곡(가사) 누항사(가사) 사미인곡(가사) 어부사시사독자왕유희유오영(연시조) 병산육곡(연시조 2,4)

    12수능 12.9 12.6북찬가(가사) 덴동어미화전가(가사) 견회요(연시조)

    도산십이곡(연시조)

    11수능 11.9 11.6상춘곡(가사) 단가육장(연시조) 고공가(가사)율리유곡(연시조) 두터비(사설시조)

    10수능 10.9 10.6면앙정가 어부단가(연시조) 관동별곡

    09수능 09.9 09.6춘면곡(가사) 만언사(가사) 고시(한시), 누항사(가사)

    08수능 08.9 08.6한거십팔곡(연시조) 상춘곡, 어옹 제망매가

    07수능 07.9 07.6계량의 시조→이화우~ 만흥 매화사(연시조)만분가 면앙정가

    2

  • 06수능 06.9 06.6야청도의성(한시) 사미인곡 다정가-이조년속미인곡 귀뚜리(사설시조)

    05수능 05.9 05.6 05예비도산십이곡 성산별곡 어부단가 선상탄

    어부사시가

    04수능강설-유종원고산구곡가유산가

    -반복 출제된 작품속미인곡사미인곡상춘곡어부사시사도산십이곡매화사면앙정가누항사관동별곡

    3

  • -CONTENTS

    ① 역대급고난도기출 분석을 통한 ‘관점’ 확립② 고어자동번역기를 통한 고어해석능력↑

    ➂ 내신식 내용정리 ‘실전최적화’ 내용정리

    4

  • -기출수록지문

    고공답주인가 (16수능)

    관동별곡 (10.6평)

    도산십이곡 (16.6평)

    상춘곡&율리유곡 (11수능)

    상춘곡 (14수능AB)

    누항사&고시 (09.6평)

    매화사&면앙정가 (07.6평)

    만흥 (07.9평)

    어부단가 (05.6평)

    사미인곡 (13.6평)

    선상탄(05예비)

    5

  • -원문수록지문

    도산십이곡

    상춘곡

    면앙정가

    매화사

    어부단가

    관동별곡

    규원가

    사미인곡

    속미인곡

    선상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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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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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6수능B)

    (가)어와 동량재(棟梁材)* 뎌리 야 어이 고헐더 기운 집의 의논(議論)도 하도 할샤뭇 목수 고자(庫子) 자* 들고 허둥대다 말려다

    - 정철 -

    (나)바깥 별감* 많이 있어 ㉠바깥 마름 달화주*도제 소임 다 바리고 몸 릴 이로다비 여 셔근 집을 뉘라셔 곳쳐 이며옷 버서 문허진 담 뉘라셔 곳쳐 고㉡불한당 구멍 도적 아니 멀니 단이거든화살 수하상직(睢河上直)* 뉘라셔 힘써 고큰나큰 기운 집의 마누라* 혼자 안자명령을 뉘 드며 논의를 눌라 고낫 시름 밤 근심 혼자 맛다 계시거니옥 튼 얼굴리 편실 적 몇 날이리이 집 이리 되기 뉘 타시라 셔이고혬 업는 죵의 일은 뭇도 아니 려니와도로혀 혜여니 마누라 타시로다㉢ 주인 외다 기 죵의 죄 만컨마그러타 세상 보려 민망야 사뢰나이다㉣새끼 기 마르시고 내 말드로쇼셔집일을 곳치거든 죵들을 휘오시고죵들을 휘오거든 상벌을 밝히시고㉤상벌을 밝히거든 어른 죵을 미드쇼셔진실노 이리 시면 가도(家道) 절노 닐니이다

    - 이원익, 「고공답주인가(雇工答嚴蜷l歌)」-

    * 동량재 : 건축물의 마룻대와 들보로 쓸 만한 재목.* 고자 자 : 창고지기가 쓰는 작은 자.* 별감 : 사내 하인끼리 서로 존대하여 부르던 말.* 달화주 : 주인집 밖에서 생활하는 종들에게서 주인에게 내야 할대가를 받아오는 일을 맡아 보던 사람.* 수하상직 : “누구냐!” 하고 외치는 상직군.* 마누라 : 상전, 마님 등을 이르는 말.

    1. (가), (나)의 표현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가)와 달리 (나)에서는 연쇄와 반복을 통해 리듬감이 나

    타나고 있다.② (나)와 달리 (가)에서는 설의적인 표현을 통해 안타까움의

    정서가 강조되고 있다.③ (나)와 달리 (가)에서는 직유의 방식을 통해 대상의 이미

    지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④ (가), (나)에서는 모두 색채어를 통해 대상의 면모가 강조

    되고 있다.⑤ (가), (나)에서는 모두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통해 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2.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 : 직분을 망각하여 화자에 의해 비판을 받고 있는 존재② ㉡ : 가까운 곳에 있으며 화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세

    력③ ㉢ :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화자가 설득하고 있는 청자④ ㉣ : 화자가 청자에게 당부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행위⑤ ㉤ : 화자가 공정하고 엄중하게 시행되기를 바라고 있는 일

    3. 를 참고하여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가)의 ‘동량재’와 (나)의 ‘어른 죵’은 모두 국가의 바람직한 경영을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요소를 뜻하겠군.

    ② (가)의 ‘기운 집’은 위태로운 상태에 놓인 국가를, (나)의‘기운 집’은 되돌릴 길 없이 기울어 패망한 국가를 나타내겠군.

    ③ (가)의 ‘의논’과 (나)의 ‘논의’는 모두 국가 대사를 위해 임금과 신하가 합의하여 도출해 낸 올바른 대책을 뜻하겠군.

    ④ (가)의 ‘뭇 목수’는 조정의 일에 무관심한 신하들을, (나)의‘혬 업는 죵’은 조정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신하를 나타내겠군.

    ⑤ (가)의 ‘고자 자’와 (나)의 ‘문허진 담’은 모두 외세의 침략에 협조하며 국익을 저버리고 사익을 추구하는 마음을 뜻하겠군.

    유학 이념에서는 국가를 가족의 확장된 형태로 본다. 집

    안의 화목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하듯, 국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군신(君臣)이 본분을 다 해야 한다. 조선 시대 시가에서는 이러한 이념을담아 국가를 집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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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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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4~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0.6 평가원)

    (가)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돌부리를 부여잡기도 하며 5, 6리쯤 나아가 영랑재에 올랐다. 천봉만학의 기괴한 형상을 굽어보았다. 주요 형상을 조금 들어 이름 붙여 말하면 이러하다.

    사람 모습을 한 것, 새 모습을 한 것, 짐승 모습을 한 것이 있었다. 사람 모습을 한 것은 앉은 듯 일어선 듯, ㉠우러러보는 듯 굽어보는 듯하여, 마치 장군이 군진(軍陣)을 정돈하자 백만 군졸이 창을 옆으로 비끼고 칼을 휘두르며 다투어 적진으로 내닫는 듯도 하고, 늙은 스님이 공(空)을 강론하자수천의 중들이 가사를 어지러이 걸치고 급하게 참선에서 돌아오는 듯도 하다. 새 모습을 한 것은 나는 듯 쪼는 듯, 새끼 부르는 듯 꼬리 뒤채는 듯하여, 마치 ㉡기러기 무리가 날개를 가지런히 하여 행렬을 이루어 가을 하늘에 점을 찍듯 열을 지은 듯도 하고, 짝 잃은 난(鸞)새가 외로운 그림자를 떨어뜨리면서 머뭇거리다가 거울 속으로 날아 들어가는 듯도 하다. 짐승 모습을 한 것은 웅크린 듯 엎드린 듯, 달리는 듯 누운듯하여, ㉢양들이 흩어져 풀을 뜯다가 해가 저물어 내려오는 듯도 하고, 사슴들이 험한 곳을 달리다가 발을 헛디뎌 놀라 추락하는 듯도 하다.

    지금 생각하면, 망고대와 만폭동에서 본 것은 모두 아이들의 장난같이 여겨진다.

    영랑재에서 절정까지 4, 5십 리를 에두르고 비스듬히 가는 길에, 해송과 측백나무는 모두 바람을 싫어하여 줄기가 한쪽으로 쏠리고, 서로 뒤얽혀 짙고 옅은 푸른빛을 띠었으며, 그 키가 서너 장(丈)쯤 되어 보였다. 사람이 그 위로 걸어가니 마치 ㉣풀로 엮은 다리 위를 걷는 듯했다. 승려 지능이 발을 헛디뎌 4, 5십 보를 굴렀지만 떨어지지는 않았다.

    또 4, 5백 보를 걸어 비로봉에 올랐다. 사방을 빙 돌며둘러보니, 넓고도 아스라하여 그 끝을 알지 못할 정도였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 마치 학을 타고 하늘 위로오르는 듯하여, 나는새라도 내 위로는 솟구치지 못할 것같았다.

    이날 천지가 맑고 개어 사방으로 작은 구름 한 점도 없었다. 나는 승려 성정에게 말하였다.

    “물을 보면 반드시 원류(源流)까지 궁구해야 하고 산에 오르면 반드시 가장 높이 올라야 한다고 했으니, 요령(要

    領)*이 없을 수 없겠지요. 산천의 구분과 경계를 하나하나가리킬 수 있겠습니까?”성정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두루 보여 주었다.

    -홍인우, 관동록 -*요령: 가장 긴요하고 으뜸이 되는 골자나 줄거리.

    (나) 쇼향노 대향노 눈 아래 구버보고,졍양 진헐 고텨 올나 안마리,

    녀산(廬山) 진면목이 여긔야 다 뵈다. 어와 조화옹이 헌토 헌샤. 거든 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부용(芙蓉)을 고잣 옥(白玉)을 믓것 , 동명(東溟)을 박 북극(北極)을 괴왓 . 놉흘시고 망고 외로올샤 혈망봉이

    하의 추미러 므 일을 로리라, 쳔만 겁 디나록 구필 줄 모다. 어와 너여이고 너 니 잇가. 심 고텨 올나 듕향셩 라보며, 만 이쳔 봉을 녁녁히 혀여니, 봉마다 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디 마나. 뎌 긔운 흐터 내야 인걸을 고쟈. 형용도 그지업고 톄셰(體勢)도 하도 할샤. 텬디(天地) 삼기실 제 연이 되연마, 이제 와 보게 되니 유졍도 유졍샤. 비로봉 샹샹두의 올라 보니 긔 뉘신고. 동산 태산이 어야 놉돗던고.

    노국(魯國) 조븐 줄도 우리 모거든, 넙거나 넙은 텬하 엇야 젹닷 말고. 어와 뎌 디위 어이면 알 거이고. 오디 못거니 려가미 고이가.

    -정철, 관동별곡 -

    (다) 금강 일만 이천 봉이 눈 아니면 옥이로다 헐성루 올라가니 천상인(天上人) 되었어라 아마도 서부진 화부득*은 금강인가 하노라

    -안민영-*서부진 화부득(書不盡畵不得) : 글로 다 써 낼 수 없고 그림으로

    다 그려 낼 수 없음.

    4.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① (가)와 (나)는 감각적인 언어로 대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② (가)와 (나)는 여행 도중의 감상과 글로 표현할 때의 감상을

    구별하며 서술하고 있다.③ (가)와 (다)는 물음을 통해 대상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

    다.④ (나)와 (다)는 단정적 어조로 대상에 대한 주관적 정서를 강

    화하고 있다.⑤ (나)와 (다)는 사물의 특징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묘사

    하고 있다.

    5. ㉠~㉤ 중, 표현하는 대상의 성격이 다른 하나는? [1점]① ㉠ ② ㉡ ③ ㉢④ ㉣ ⑤ ㉤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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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6. (가)~(다)를 바탕으로 금강산 답사를 계획하였다. (가)~(다)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은?① ‘영랑재’에서 산봉우리와 골짜기를 굽어보며 그것들이 이루는

    다양한 형상을 확인해 본다.② ‘영랑재에서 절정까지’ 오르는 길에 해송과 측백나무의 모양새

    를 확인해 본다.③ ‘진헐’에서 ‘녀산’ 쪽을 바라보며 변화무쌍한 경치를 즐겨본

    다.④ ‘심’에서 ‘듕향셩’ 쪽으로 조망하며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의

    형상이 빚어내는 다양한 기운을 느껴 본다.⑤ ‘헐성루’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며 신선이 되는 느낌을 가져본

    다.

    7. [A], [B]에 나타난 서술자(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않은 것은?① [A] : 높은 곳에 오르는 행위를 사물의 근원을 탐색하는 과정

    으로 여기고 있다.② [B] : ‘비로봉’에 오르는 행위의 의미를 성인의 체험에 빗대어

    생각하고 있다.③ [A]와 [B] : 현실에서 부딪힌 문제를 자연 속에서 해결하고

    있다.④ [A]와 [B] : 자신의 여행 체험에 대해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

    고 있다.⑤ [A]와 [B] : 자신의 시야를 넘어서는 세계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있다.

    8. (다)를 와 같이 읽는다고 할 때, 의 ⓐ와 같은 속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전봇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지나가는 것

    을 보게 된다. 이러한 반복에 익숙해지면 우리는 거기에서 리듬감을 느끼고, 그 리듬의 틀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간혹전봇대 하나가 안 보이기라도 하면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또 전봇대가 촘촘히 나타나면 급한 느낌이 든다. 그러다가 다시ⓐ원래의 간격을 회복하면 기대감이 충족되어 편안함을 느낀다.

    ∥금∣강∣일∣만∥이∣천∣봉∣이∥눈∣아∣니∣면∥옥∣이∣로∣다∥

    ①∥헐∣성∣루∣ ∥올∣라∣가∣니∥천∣상∣인∣ ∥되∣었∣어∣라∥

    ② ③∥아∣마∣도∣ ∥서∣부∣진∣화∣부∣득∣은∥ 금∣강∣인∣가∥하∣노∣라∣ ∥

    ④ ⑤*∥ ∥ : 한 음보의 길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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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9~1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6.6평가원)

    이런들 엇더며 져런들 엇더료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료믈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쳐 므슴 료

    연하(煙霞)로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사마태평성대(太平聖代)에 병(病)으로 늘거가네이즁에라 일은 허믈이나 업고쟈

    순풍(淳風)*이 죽다니 진실(眞實)로 거즛말이인성(人性)이 어지다니 진실(眞實)로 올흔말이천하(天下)에 허다영재(許多英才) 소겨 말슴가

    유란(幽蘭)이 재곡(在谷)니 자연(自然)이 듯디 죠해백운(白雲)이 재산(在山)니 자연(自然)이 보디 죠해이즁에 피미일인(彼美一人)*을 더옥 닛디 못얘

    산전(山前)에 유대(有臺)고 대하(臺下)에 유수(有水)로다떼많은 갈매기는 오명가명 거든엇더타 교교백구(皎皎白駒)* 멀리 음 두는고

    춘풍(春風)에 화만산(花滿山)고 추야(秋夜)에 월만대(月滿臺)라

    사시가흥(四時佳興)이 사과 가지라믈며 어약연비(魚躍鳶飛) 운영천광(雲影天光)*이야 어찌

    끝이 있으리 - 이황,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 순풍: 순박한 풍속.* 피미일인: 저 아름다운 한 사람. 곧 임금을 가리킴.* 교교백구: 현자(賢者)가 타는 흰 망아지. 여기서는 현자를 가리킴.* 어약연비 운영천광: 대자연의 우주적 조화와 오묘한 이치를 가리

    킴.

    9.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제1수에서는 화자가 자신을 드러내고 삶의 지향을 제시함으로

    써 주제 의식을 환기한다.② 제2수에 나타난 화자 자신에 대한 관심을 제3수에서는 사회로

    확대하면서 시상을 전개한다.③ 제3수의 시적대상을 제4수에서도 반복적으로 다룸으로써 주제

    의식을 강화한다.④ 제4수와 제5수에서는 화자의 시선에 포착된 장면들을 배치하

    여 공간의 입체감을 부각하며 시상을 심화한다.⑤ 제6수에서는 화자의 인식을 점층적으로 드러내어 주제 의식을

    집약한다.

    10. 윗글의 시어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연하’와 ‘풍월’은 화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 자족감을 갖도록

    하는 소재이다.② ‘순풍’과 어진 ‘인성’은 화자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알려 주

    는 표지이다.③ ‘유란’과 ‘백운’은 화자가 심미적으로 완상하는 대상이다.④ ‘갈매기’와 ‘교교백구’는 화자의 무심한 심정이 투영된 상징적

    존재이다.⑤ ‘화만산’과 ‘월만대’는 화자의 충만감을 자아내는 정경의 표상

    이다.

    11. 윗글과 를 비교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그곳(부친에게 물려받은 별장)에는 씨 뿌려 식량을 마련할

    만한 밭이 있고, 누에를 쳐서 옷을 마련할 만한 뽕나무가 있고, 먹을 물이 충분한 샘이 있고, 땔감을 마련할 수 있는 나무들이 있다. 이 네 가지는 모두 내 뜻에 흡족하기 때문 에 그집을 ‘사가(四可)’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

    녹봉이 많고 벼슬이 높아 위세를 부리는 자야 얻고자 하 는것은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지만, 나같이 곤궁한 사람은 백에하나도 가능한 것이 없었는데 뜻밖에도 네 가지나 마 음에 드는 것을 차지하였으니 너무 분에 넘치는 것은 아닐까? 기름진음식을 먹는 것도 나물국에서부터 시작하고, 천리를 가는 것도문 앞에서 시작하니, 모든 일은 점진적으로 되는 것이다.

    내가 이 집에 살면서 만일 전원의 즐거움을 얻게 되면, 세상일 다 팽개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태평성세의 농사짓는 늙은이가 되리라. 그리고 밭을 갈고 배[腹]를 두드리며 성군(聖君)의 가르침을 노래하리라. 그 노래를 음악에 맞춰 부르며 세상을 산다면 무엇을 더 바랄 게 있으랴.

    - 이규보, 「사가재기(四可齋記)」-

    ① 윗글과 는 모두 지배층의 핍박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선택한 자연 은둔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

    ② 윗글과 는 모두 불우한 처지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날수 있으리라는 낙관적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③ 윗글과 는 모두 유교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한 개인으로서의 소망을 이루려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④ 윗글은 와 달리 삶의 물질적 여건이 마련된 후에야 자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⑤ 윗글은 속세에 있으면서 자연을 동경하는 인간을, 는자연에 있으면서 속세를 그리워하는 인간을 형상화하고 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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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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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12~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1수능)

    (가) 홍진(紅塵)에 묻힌 분네 이 내 생애 어떠한고 옛사람 풍류를 미칠까 못 미칠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나만한 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至樂)을 모를 것인가. 수간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앞에 두고 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에 풍월주인(風月主人)되었어

    라. 엊그제 겨울 지나 새 봄이 돌아오니

    도화행화(桃花杏花)는 석양리(夕陽裏)에 피어 있고 녹양방초(綠楊芳草)는 세우(細雨) 중에 푸르도다. 칼로 말라냈나 붓으로 그려냈나 조화신공(造化神功)이 물물(物物)마다 헌사롭다. 수풀에 우는 새는 춘기(春氣)를 못내 겨워 소리마다 교태로다. ㉡물아일체(物我一體)어니 흥이야 다를쏘냐.

    - 정극인, 「상춘곡(賞春曲)」- * 수간모옥 : 몇 칸 초가집. * 울울리 : 우거진 속.

    (나) 뒷집의 술쌀을 꾸니 거친 보리 한 말 못 찼다 주는 것 마구 찧어 쥐어 빚어 괴어 내니 여러 날 주렸던 입이니 다나 쓰나 어이리.

    어와 저 백구(白鷗)야 무슨 수고 하느냐 ㉢갈 숲으로 서성이며 고기 엿보기 하는구나 나같이 군마음 없이 잠만 들면 어떠리.

    삼공(三公)이 귀하다 한들 강산과 바꿀쏘냐 조각배에 달을 싣고 낚싯대를 흩던질 제 ㉣이 몸이 이 청흥(淸興) 가지고 만호후(萬戶侯)*인들 부러우랴.

    헛글고 싯근* 문서 다 주어 내던지고 필마(匹馬) 추풍에 채찍을 쳐 돌아오니 ㉤아무리 매인 새 놓인다 한들 이토록 시원하랴.

    동풍이 건듯 불어 적설(積雪)을 다 녹이니 사면(四面) 청산이 옛 모습 나노매라 귀밑의 해묵은 서리는 녹을 줄을 모른다.

    - 김광욱, 「율리유곡(栗里遺曲)」- * 만호후 : 재력과 권력을 겸비한 제후 또는 세도가. * 헛글고 싯근 : 흐트러지고 시끄러운.

    12. (가)~(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와 (나)는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자족감을 표출하고

    있다.② (가)는 색채의 대비를 통해 표현 효과를 높이고 있다.③ (나)는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계절감을 드러내고 있다.④ (가), (나)는 풍자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⑤ (가), (나)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사물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

    다.

    13. [A]와 [C]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A]와 [C]에서 봄은 모두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한다.② [A]는 [C]와 달리 봄을 겨울과 대조하여 표현하고 있다.③ [C]는 [A]와 달리 의인화를 통해 봄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④ [A]의 봄은 흥겨움을, [C]의 봄은 서글픔을 불러일으킨다.⑤ [A]는 근경에서 원경으로, [C]는 원경에서 근경으로 봄을 묘

    사하고 있다.

    14. [B]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조촐하고 소박한 삶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② 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자세가 드러나 있다.③ 농가와 자연을 분리하려는 의지가 보인다.④ 공동체를 위한 헌신적 삶이 드러나 있다.⑤ 숭고한 삶에 대한 지향이 드러나 있다.

    [A]

    [B]

    [C]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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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15〜1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4수능 B)

    (가)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 고은 님 여희옵고 둘 업셔 냇의 안자시니져 물도 니 여 우러 밤길 녜놋다

    -왕방연

    (나)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다 누어다홍안(紅顔)을 어듸 두고 백골(白骨)만 무쳣다잔(蓋) 자바 권(勸) 이 업스니 그를 슬허 노라

    -임제

    (다) 흥망(興亡)이 유수(有數)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 년(五百年) 왕업(또業)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석양(夕陽)에 지나 객(客)이 눈물계워 노라

    -원천석홍안: 젊어서 혈색이 좋은 얼굴.만월대: 고려의 왕궁 터.목적 : 목동의 피리.

    15. (가)〜(다)의 공통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대상의 부재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② 자신의 궁핍한 처지로 인한 좌절감이 표출되어 있다.③ 예기치 않은 이별로 인한 서러운 심정이 나타나 있다.④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대한 경외감이 드러나 있다.⑤ 자신의 이념과 배치되는 현실에서 느끼는 실망감이 표출되어

    있다.

    16. (가), (나)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가)의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 고은 님 여희옵고’는 과

    장된 표현을 통해 ‘님’과 이별한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② (가)의 ‘져 물도 여’는 인간과 자연물의 동일시를

    통해 화자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③ (가)의 ‘밤길 녜놋다’는 캄캄한 ‘밤’의 속성을 통해 화자의 암

    담한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④ (나)의 ‘홍안(紅顔)을 어듸 두고 백골(白骨)만 무쳣다’는 시

    어의 대비를 통해 화자의 무상감을 드러내고 있다.⑤ (나)의 ‘잔(蓋) 자바 권(勸) 이 업스니’는 각박한 세태의 제

    시를 통해 속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을 드러내고 있다.

    17. (다)와 를 비교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3점]

    ① (다)와 는 동일한 음보율을 사용하여 리듬감을 살리고있군.

    ② (다)는〈보기〉와 달리 이질적 공간을 대비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군.

    ③ (다)에서는 침울한 분위기를, 〈보기〉에서는 들뜬 분위기를느낄 수 있군.

    ④ (다)의 ‘석양’은 화자의 정서를 심화하는 배경으로, 〈보기>의‘석양’은 경치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으로 기능하고 있군.

    ⑤ (다)는 화자가 혼잣말을 하는 방식으로, 는 화자가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군.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 내 생애(生涯) 엇더고넷사 풍류(風流) 미가 미가천지간(天地間) 남자(男子) 몸이 날만 이 하건마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것가수간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송죽(松竹) 울울리(蠻蠻裏)예 풍월주인(風月主人) 되여셔

    라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도화행화(桃花杏花)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녹양방초(綠陽芳草) 세우중(細雨中)에 프르도다칼로 아낸가 붓으로 그려낸가조화신공(造化神功)이 물물(物物)마다 헌다

    - 정극인, 「상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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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18〜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4수능 A)

    (가)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가는구나

    -왕방연

    (나)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느냐 누웠느냐홍안(紅顔)*을 어디 두고 백골(白骨)만 묻혔느냐잔(蓋) 잡아 권(勸)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임제

    (다) 흥망(與亡)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 로다

    오백 년(五百年) 왕업(王業)이 목적(牧密)*에 부쳤으니석양(夕陽)에 지나는 객(客)이 눈물겨워 하노라

    -원천석홍안: 젊어서 혈색이 좋은 얼굴.만월대: 고려의 왕궁 터.목적 : 목동의 피리.

    18. (가)〜(다)의 공통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대상의 부재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② 자신의 궁핍한 처지로 인한 좌절감이 표출되어 있다.③ 예기치 않은 이별로 인한 서러운 심정이 나타나 있다.④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대한 경외감이 드러나 있다.⑤ 자신의 이념과 배치되는 현실에서 느끼는 실망감이 표출되어

    있다.

    19. (가), (나)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가)의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는 과

    장된 표현을 통해 ‘님’과 이별한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② (가)의 ‘저 물도 내 안 같아서’는 인간과 자연물의 동일시를

    통해 화자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③ (가)의 ‘밤길 가는구나’는 캄캄한 ‘밤’의 속성을 통해 화자의

    암담한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④ (나)의 ‘홍안(紅顔)을 어디 두고 백골(白骨)만 묻혔느냐’는 시

    어의 대비를 통해 화자의 무상감을 드러내고 있다.⑤ (나)의 ‘잔(蓋) 잡아 권(勸)할 이 없으니’는 각박한 세태의 제

    시를 통해 속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을 드러내고 있다.

    20. (다)와 를 비교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3점]

    ① (다)와 는 동일한 음보율을 사용하여 리듬감을 살리고있군.

    ② (다)는〈보기〉와 달리 이질적 공간을 대비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군.

    ③ (다)에서는 침울한 분위기를, 〈보기〉에서는 들뜬 분위기를느낄 수 있군.

    ④ (다)의 ‘석양’은 화자의 정서를 심화하는 배경으로, 〈보기>의‘석양’은 경치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으로 기능하고 있군.

    ⑤ (다)는 화자가 혼잣말을 하는 방식으로, 는 화자가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군.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 내 생애(生涯) 엇더고넷사 풍류(風流) 미가 미가천지간(天地間) 남자(男子) 몸이 날만 이 하건마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것가수간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송죽(松竹) 울울리(蠻蠻裏)예 풍월주인(風月主人) 되여셔

    라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도화행화(桃花杏花)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녹양방초(綠陽芳草) 세우중(細雨中)에 프르도다칼로 아낸가 붓으로 그려낸가조화신공(造化神功)이 물물(物物)마다 헌다

    - 정극인, 「상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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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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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21~2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09.6 평가원)

    (가) 鷰子初來時 제비 한 마리 처음 날아와 喃喃語不休 지지배배 그 소리 그치지 않네 語意雖未明 말하는 뜻 분명히 알 수 없지만似訴無家愁 집 없는 서러움을 호소하는 듯楡槐老多穴 느릅나무 홰나무 묵어 구멍 많은데何不此淹留 어찌하여 그곳에 깃들지 않니燕子復喃喃 제비 다시 지저귀며似與人語酬 사람에게 말하는 듯楡穴鸛來啄 느릅나무 구멍은 황새가 쪼고 槐穴蛇來搜 홰나무 구멍은 뱀이 와서 뒤진다오

    - 정약용, 「고시(古詩)」 -

    (나) 북창(北窓)에 기대 앉아 새벽을 기다리니무정한 오디새는 이 내 한을 돕는다아침까지 울적하여 ㉠먼 들을 바라보니즐기는 농가(農歌)도 흥 없이 들린다세정(世情)* 모르는 한숨은 그칠 줄을 모른다술 고기 있으면 친구도 사귀련만두 주먹 비게 쥐고 물정 모르는 말에 모습도 못 고우니하루아침 부릴 소도 못 빌려 말았거든하물며 교외(郊外)에서 취(醉)할 뜻을 갖을쏘냐 아까운 저 쟁기는 볏보임도 좋을시고가시 엉킨 묵은 밭도 쉽사리 갈련만은㉡텅 빈 집 벽에 쓸 데 없이 걸렸구나차라리 첫 봄에 팔아나 버릴 것을이제야 팔려 한들 알 이 있어 사러오랴봄갈이도 끝나간다 후리 쳐 던져두자강호 한 꿈을 꾼 지도 오래려니㉢입과 배가 누가 되어 어즈버 잊었도다저 물을 바라보니 푸른 대도 하도할샤㉣훌륭한 군자들아 낚대 하나 빌려스라갈대꽃 깊은 곳에 명월청풍 벗이 되어㉤임자 없는 풍월강산에 절로절로 늙으리라

    - 박인로, 「누항사」 -* 세정 : 세상 물정.

    21.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현실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담겨 있다.② 불만족스러운 삶의 현실이 내재되어 있다.③ 일상생활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이 나타나 있다.④ 현실과의 단절로 인한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⑤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반성하면서 개선하고자 한다.

    22.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가)는 대비적 관계에 있는 시어를 배치하고 있다.② (나)는 공간의 이동 경로에 따라 사물의 다양한 속성을 드

    러내고 있다.③ (가)는 (나)와 달리 풍자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

    내고 있다.④ (나)는 (가)와 달리 설의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의미를 강

    조하고 있다.⑤ (나)는 (가)에 비해 화자의 내면이 잘 드러나는 어조를 취

    하고 있다.

    23. 를 참조하여 (나)의 ㉠~㉤을 감상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은 화자와 세상과의 심리적 거리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겠군.

    ② ㉡은 사대부로서의 직분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없는 화자의 안타까운 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겠군.

    ③ ㉢은 화자가 선비로서의 고결한 삶을 살 수 없었던 이유로 볼 수 있겠군.

    ④ ㉣은 권력욕에 빠진 위정자들에 대한 비판을 보여 주는군.⑤ ㉤은 안빈낙도하며 살아가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군.

    사대부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했던 삶은 세상에 나아가

    태평성대를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었으며, 이것을 자신들의 직분이라고 생각했다. 박인로도 이와 같은 삶을 지향했으며 사대부의 직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 만한 지위를 얻지 못했다. 그렇다고 세속적인 삶의 방식을 추종하며 살 수도 없었기에 세상에서 점점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갈등하다가 그가 선택하게 된 또 하나의 가치가 ‘안빈낙도(安貧樂道)’이다. 즉 안빈낙도는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사대부로서의 고결한 내면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삶의 양식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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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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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24~2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07.6 평가원)

    (가)매영(梅影)이 부딪힌 창에 옥인 금차(玉人金釵)* 비겼으니

    이삼 백발옹(白髮翁) 은 거문고와 노래로다 이윽고 잔 잡아 권할 적에 달이 또한 오르더라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에 네로구나 가만히 향기 놓아 황혼월(黃昏月) 을 기약하니 아마도 아치 고절(雅致高節) 은 너뿐인가 하노라

    동각에 숨은 꽃이 척촉(躑躅)*인가 두견화(杜鵑花) 인가 건곤(乾坤)이 눈 이어늘 제 어찌 감히 피리 알괘라 백설 양춘(白雪陽春)*은 매화밖에 뉘 있으리

    - 안민영, 「매화사」 -

    * 옥인 금차 : 미인의 금비녀. * 척촉 : 철쭉.* 백설 양춘 : 흰 눈이 날리는 음력 정월.

    (나)

    흰 구름 뿌연 연하(煙霞) 푸른 이는 산람(山嵐)*이라 천암(千巖) 만학(萬壑)을 제 집으로 삼아 두고 나명셩 들명셩 아양도 떠는구나 오르거니 나리거니 장공(長空)에 떠나거니 광야로 건너거니 푸르락 붉으락 옅으락 짙으락 사양(斜陽)과 섞어지어 세우(細雨)조차 뿌리는구나 남여(藍輿)를 재촉해 타고 솔 아래 굽은 길로 오며 가며 하는 적에 ㉠ 녹양(綠楊)에 우는 황앵(黃鶯) 교태 겨워하는구나 나무 사이 우거져서 녹음(綠陰)이 엉킨 적에 ㉡ 백척 난간에 긴 조으름 내어 펴니 수면(水面) 양풍(凉風)이야 그칠 줄 모르는가 ㉢ 된서리 빠진 후에 산빛이 금수(錦繡)로다 황운(黃雲)은 또 어찌 만경(萬頃)에 펼쳐진고 ㉣ 어적(漁笛)도 흥에 겨워 달을 따라 부는구나 초목 다 진 후에 강산이 매몰커늘 조물이 헌사하여 빙설(氷雪)로 꾸며 내니 경궁요대(瓊宮瑤臺)*와 옥해 은산(玉海銀山)*이 안저(眼底)에 벌였어라 ㉤ 건곤도 풍성할사 간 데마다 경이로다

    - 송순, 「면앙정가」 -

    * 산람 : 산 속에 생기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 경궁요대 : 옥으로 장식한 궁전과 누대(樓臺).* 옥해 은산 : 눈 덮인 들판과 산.

    24.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4 [1점] ① (가), (나)는 자연 친화 의식이 드러나 있다.② (가), (나)는 대상에 대한 예찬적 태도가 나타나 있다.③ (가), (나)는 계절감이 드러난 소재가 나타나 있다.④ (가), (나)에는 의인화된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이 드

    러나 있다.⑤ (가), (나)는 영탄적 어조를 통해서 정서를 강화하고 있다.

    25. (가)의 시어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백발옹’은 매화를 완상하는 주체이다.② ‘황혼월’은 매화의 비유적 표현이다.③ ‘아치 고절’은 매화에 부여된 관념적 속성이다.④ ‘두견화’는 매화와 대조되는 존재이다.⑤ ‘눈’은 매화의 생명력을 부각시키는 소재이다.

    26. 옛 노래를 알리기 위해 (가)와 (나)를 소재로 영상물을 만들려고 한다. 논의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가)는 조촐한 술상을, (나)는 가마와 피리를 소품으로 준

    비해야겠어요.② (가)는 구슬프게, (나)는 은은하게 느껴지는 배경 음악을

    사용해야겠어요.③ (가)는 늦겨울이나 초봄을, (나)는 사계절을 계절적 배경으

    로 설정해야겠어요.④ (가)는 밤을 위주로, (나)는 낮부터 밤까지를 시간적 배경

    으로 설정해야겠어요.⑤ (가)는 한옥의 뜰을, (나)는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해야겠어요.

    27.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점]① ㉠ : 화자의 감정이 이입되어 있다.② ㉡ : 화자의 한가로운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③ ㉢ : 풍경의 변화를 통해 적막감을 자아내고 있다. ④ ㉣ : 시․청각적 이미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⑤ ㉤ : 화자의 감회가 집약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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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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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28~2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07.9 평가원)

    (다) 산수간(山水間) 바위 아래 띠집을 짓노라 하니그 모른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내 분(分)인가 하노라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바위 끝 물가에 슬카지 노니노라그 남은 여남은 일이야 부럴* 줄이 있으랴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뫼를 바라보니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말씀도 웃음도 아녀도 못내 좋아 하노라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하더니 ㉣ 만승(萬乘)*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巢父許由)*가 약돗더라*아마도 임천 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없어라

    내 성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알으실사인간 만사(人間萬事)를 한 일도 아니 맡겨다만당 다툴 이 없는 강산(江山)을 지키라 하시도다

    강산이 좋다 한들 ㉤ 내 분(分)으로 누었느냐임금 은혜를 이제 더욱 아노이다아무리 갚고자 하여도 하올 일이 없어라

    - 윤선도, 「만흥(漫興)」 -

    * 햐암 : 시골에 사는 견문이 좁고 어리석은 사람.* 부럴 : 부러워할. * 삼공 : 삼 정승.* 만승 : 천자(天子).* 소부 허유 : 요임금 때 세상을 등지고 살던 인물.* 약돗더라 : 약았더라.

    28.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① 영탄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② 정형적 운율미를 통해 음악적 리듬감이 나타나고 있다.③ 역설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④ 자연과 인간을 대립시켜 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⑤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시적 정서를 강화한다.

    29. 는 (다)의 창작 배경인 금쇄동을 답사하고 쓴 글이다. 와 관련지어 (다)를 감상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금쇄동 일대는 해남 윤씨 고택(古宅)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에 있어 아무도 그 위치를 모르다가 최근에서야 흔적이 발견된 곳이다. 윤선도가 여기 은거하기 시작한 때는 반대파의 탄핵을 받아 유배되었다가 돌아온 직후였다. 그는 가문의 일마저 아들에게 맡기고 산속에서 십여 년간 혼자 지냈다. 살 집은 물론 정자와 정원까지 조성해 놓고 날마다 거닐며 놀았다고 한다.

    ① ‘산수간’은 관념적인 표현으로만 생각했는데, 실제 공간일 수도 있겠군.

    ② ‘바위 끝 물가’는 정원의 바위와 연못을 가리킬 수도 있겠군.

    ③ ‘그 남은 여남은 일’은 금쇄동에서 산수를 즐기는 일을 가리킬 수 있겠군.

    ④ ‘먼 뫼’는 윤선도가 유배 체험에서 입은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었겠군.

    ⑤ ‘다툴 이 없는 강산’은 정쟁이 벌어지는 현실과 대비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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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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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30~3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05.6 평가원)

    (가) 이 중에 시름 없으니 어부(漁父)의 생애(生涯)로다일엽편주(一葉片舟)를 만경파(萬頃波)*에 띄워 두고인세(人世)를 다 잊었거니 날 가는 줄을 알랴.

    굽어보면 천심(千尋) 녹수(綠水) 돌아보면 만첩(萬疊) 청산(靑山)십장(十丈) 홍진(紅塵)**이 얼마나 가렸는고강호(江湖)에 월백(月白)하거든 더욱 무심(無心)하여라.

    장안(長安)을 돌아보니 북궐(北闕)이 천리(千里)로다어주(漁舟)에 누어신들 잊은 때가 있으랴두어라 내 시름 아니라 제세현(濟世賢)***이 없으랴.

    * 만경파(萬頃波) : 넓은 바다 물결.** 홍진(紅塵) : 번거롭고 속된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제세현(濟世賢) : 세상을 구제할 현명한 인재.

    - 이현보, 어부단가 -

    30. (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① 공간의 대비가 드러나 있다.② 어부의 생활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③ 마지막 연에서 복잡한 화자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④ 속세와의 거리감을 수(數) 표현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⑤ 마지막 구의 ‘제세현(濟世賢)’에서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

    을 엿볼 수 있다.

    31. (가)와 의 작가가 만나 다음과 같이 대화를 나누었다고 가정할 때, 그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어와 저물어 간다 연식(宴息)*이 마땅토다배 붙여라 배 붙여라가는 눈 뿌린 길 붉은 꽃 흩어진 데 흥(興)치며 걸어가

    서지국총(至匊悤) 지국총(至匊悤) 어사와(於思臥)설월(雪月)이 서봉(西峰)에 넘도록 송창(松窓)을 비껴 있

    자.

    * 연식(宴息) : 편안하게 쉼.- 윤선도, 어부사시사 -

    ① 윤선도 :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시를 보면 푸른색,흰색 등의 시각적 이미지가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② 이현보 : 윤 선생님의 시에도 흰색과 붉은색의 색채 대비가분명하던데, 제가 잘못 읽었나요?

    ③ 윤선도 : 저는 이 선생님처럼 어부를 등장시키고, 대조를 통해이상과 현실을 나누어 보려 했지요.

    ④ 이현보 : 윤 선생님은 흥(興)이라는 정서를 끌어냈는데, 저는 아직도 무심(無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⑤ 윤선도 : 이 선생님의 시에 나타나는 ‘없으니’, ‘잊었거니’, ‘더욱’,‘없으랴’ 등의 시어에서 그런 마음을 엿볼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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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32~3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3.6 평가원)

    (가) 동풍이 건듯 불어 적설을 헤쳐 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 두세 가지 피었어라. 가뜩 냉담한데 암향(暗香)은 무슨 일고, 황혼에 달이 좇아 베개 맡에 비치니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임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 꺾어 내어 임 계신 데 보내고져. 임이 너를 보고 어떻다 여기실꼬. 꽃 지고 새 잎 나니 녹음이 깔렸는데 나위(羅.) 적막하고 수막(繡幕) 이 비어 있다. 부용(芙蓉)을 걷어 놓고 공작(孔雀)을둘러 두니 가뜩 시름 많은데 날은 어찌 길던고. 원앙금(鴛鴦錦)베어 놓고 오색선 풀어 내어 금자에 겨누어서 임의 옷 지어 내니 수품(手品)은 물론이고 제도(制度)도 갖출시고. 산호수 지게 위에 백옥함에 담아 두고 임에게 보내려고 임 계신 데 바라보니 산인가 구름인가 험하기도 험하구나. 천리만리 길에 뉘라서 찾아갈꼬. 가거든 열어 두고 나인가 반기실까.

    하룻밤 서리 기운에 기러기 울어 옐 제 위루(危樓)에 혼자 올라 수정렴(水晶簾) 걷으니 동산에 달이 나고 북극에 별이 뵈니 임이신가 반기니 눈물이 절로 난다. 청광(淸光)을 쥐어 내어 봉황루(鳳凰樓)에 부치고져. 누 위에 걸어 두고 팔황 (八荒)에 다 비추어 심산궁곡(深山窮谷) 한낮같이 만드소서. 건곤이 얼어붙어 백설이 한 빛인 때 사람은 물론이고 나는 새도 그쳐 있다. 소상남반(蕭湘南畔)도 추위가 이렇거늘 옥루 고처(玉樓高處)야 더욱 일러 무엇 하리. 양춘(陽春)을 부쳐 내어 임 계신 데 쏘이고져. 초가 처마 비친 해를 옥루에 올리 고져. 홍상(紅裳)을 여며 입고 푸른 소매 반만 걷어 해 저문 대나무에 생각도 많고 많다. 짧은 해 쉬이 지고 긴 밤을 꼿꼿이 앉아 청등 걸어 둔 곁에 공후를 놓아 두고 꿈에나 임을 보려 턱 받치고 기대니 앙금(鴦衾)*도 차도 찰샤 이 밤은 언제 샐꼬.

    - 정철,「사미인곡」- * 앙금 : 원앙을 수놓은 이불. 혹은 부부가 함께 덮는 이불.

    32.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①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대화의 상대로 삼고 있다. ② 대화체와 독백체를 교차하여 극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③ 색채어를 활용하여 시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조성하고 있다. ④ 소재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제 의식을 부각하고 있다. ⑤ 의성어와 의태어를 구사하여 화자의 상황을 구체화하고 있다.

    33. 를 바탕으로 (가)를 이해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남성 작가가 자신의 분신으로 여성 화자를 내세우는 방식은

    우리 시가의 한 전통이다. 궁궐을 떠난 신하가 임금을 그리워하면서 지은 「사미인곡」도 이 전통을 잇고 있다.

    ① ‘옷’을 지어 ‘백옥함’에 담아 임에게 보내려 하는 것은 임금에 대한 신하의 정성과 그리움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② 지상의 화자가 천상의 ‘달’과 ‘별’을 매개로 임을 떠올린 것은 군신 사이의 수직적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청광’을 보내고자 염원하는 이유에서 시적 화자와 청자가 실제로는 신하와 임금의 관계임을 감지할 수 있다.

    ④ 추운 날씨에 ‘초가 처마’에 비친 해는 임금의 자애로운 은혜가 신하가 머물고 있는 곳까지 미치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⑤ 긴긴 겨울밤을 배경으로 차가운 ‘앙금’을 통해 외로운 처지를 표현한 것은 군신 관계를 남녀 관계로 치환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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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05 예비평가)

    (가) 때때로 머리 들어 ⓐ북신(北辰)을 바라보며상시(傷時) 노루(老淚)를 천일방(天一方)에 지게 한다.우리 동방 문물이 한당송(漢唐宋)에 지랴마는국운이 불행하여 해추(海醜) 흉모(兇謀)*에 큰 수치를

    안고 있어ⓑ백분에 한 가지도 못 씻어 버리거든이 몸이 무상(無狀)한들 신자(臣子) 되어 있었다가궁달(窮達)이 길이 달라 못 모시고 늙었지만ⓒ우국(憂國) 단심(丹心)이야 어느 각(刻)에 잊을런고.강개(慷慨) 겨운 장기(壯氣)는 노당익장(老當益壯) 하다마

    는조그마한 이 몸이 병중에 들었으니설분신원(雪憤伸寃)**이 어려울 듯 하건마는그러나 ⓓ사제갈(死諸葛)도 생중달(生仲達)을 멀리 쫓

    고발 없는 손빈(孫臏)도 방연(龐涓)을 잡았거든하물며 이 몸은 손발이 갖춰 있고 명맥(命脈)이 이었으니ⓔ서절구투(鼠竊狗偸)***를 조금이나 두려워할까.

    - 박인로, 선상탄(船上歎) -* 해추 흉모 : 바다 도적의 음흉한 모략.** 설분신원 : 분하고 원통한 마음을 씻음.*** 서절구투 : 쥐나 개처럼 남의 것을 몰래 훔치는 무리.

    34. (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는 화자가 추구하는 바람직한 상황을 상징한다.② ⓑ는 화자의 분통함을 엿볼 수 있다. ③ ⓒ는 시의 주제를 직접 노출하고 있다.④ ⓓ는 대구를 통해서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⑤ ⓔ는 영탄적 어조를 통해서 화자의 의지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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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자동분석기고전시가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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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

    그믐달 고전MOON학

    수능 고전문학 관점

    - 선택지 2.5개 추론능력

    - 나머지 2.5개 고어해석 & 작품 ‘미리’ 학습

    1.

    - 고어 자동번역기로, 관동별곡, 속미인곡부터 연습하세요.

    ① ‘ ᆞ’ (아래 아) 해석- 첫째 음절 ‘ ᆞ’ : ‘ㅏ’로 해석하세요.- 둘째 음절 이하 ‘ ᆞ’ : 주로 ‘ㅡ’ 로 해석하세요.

    ex)

    ⇒ 달 ⇒ 가을 말미 ⇒ 말쓰미 ⇒ (이어적기) 말씀이

    ② 이어적기

    - 의미가 통하지 않으면, 이어적기가 된 것이 아닐까

    뒤 음절 자음을 앞 음절 받침으로 옮겨보세요.

    ex) 버디 ⇒ 벋이

    기퍼 ⇒ 깊어

    바티라 ⇒ 밭이라

    ③ 구개음화가 진행되지 않은 형태

    - 'ㄷ,ㅌ'과 'ㅣ'모음 계열(ㅣ, ㅑ, ㅕ, ㅛ, ㅠ, ㅒ, ㅖ)로

    존재할 때, 구개음화해서 해석하세요.

    (디,댜,뎌,됴,듀,댸,뎨) ⇒ (지,자,저,조,주,재,제)

    (티,탸,텨,툐,튜,턔,톄) ⇒ (치,차,처,초,추,채,체)

    (④ 이중모음 : 이중모음은 단모음으로 해석해주기)

    ex) 뎌기 뎌 여인 ⇒ 저기 저 여인 (속미인곡 中)

    심 고텨 올나 듕향셩 라보며, (관동별곡 中) ⇒ 개심대 고처 올라 중항성 바라보며,

    톄셰 ⇒ 체세, 텬디간 ⇒ 천지간 (관동별곡 中)

    ④ 이중모음

    - 이중모음은 단모음으로 해석하세요.

    ex) 죠션 ⇒ 조선

    물졍 ⇒ 물정

    쟈근 거시 ⇒ 자근 거시 ⇒ (이어적기) 작은 것이

    ⑤ 어두자음군

    ᄭ, ᄡ같은 어두에 ‘자음군’이 있는 형태- 뒤 자음의 된소리로 해석하세요.

    ex)

    ⇒ 꼿 ⇒ 꽃고 ⇒ 쓰고봄 ⇒ 봄뜻

    ⑥ 두음법칙이 일어나지 않은 형태

    - 'ㄴ'과 'ㅣ'모음 계열(ㅣ, ㅑ, ㅕ, ㅛ, ㅠ, ㅒ, ㅖ)이 첫음

    절로 올 때, 두음법칙을 적용해서 ㄴ을 ㅇ으로 바꿔 해석

    해주세요.

    (니,냐,녀,뇨,뉴,냬,녜) ⇒ (이,야,여,요,유,얘,예)

    ex)

    녀름 ⇒ 여름

    녀산 ⇒ 여산

    녯날 ⇒ 옛날

    - ‘ㄹ’이 첫음절에 올 때, ‘ㄴ’으로 바꿔 해석해주세요.

    ㄹ ⇒ ㄴ

    ex) 로인 ⇒ 노인

    량심 ⇒ 냥심 ⇒(ㄴ+‘ㅣ’모음계열 두음법칙) 양심

    ⑦ ‘ᅀ’(반치음) ‘ᄝ ᄫ ᅗ’ ‘ㅎ’이 형식형태소에 쓰였을 경우

    - ‘무음’으로 읽으세요.

    ex)

    ⇒ 마으메 ⇒ (이어적기) 마음에 머나먼 길 고은 님 여희옵고 ⇒ 길에

    ⑧ ‘배우지 않으면 모르는’ 의문문 표현

    ㉠ 의문사가 있는 설명의문문

    (보조사 고/오) + (종결어미 –오/-뇨)

    ex) 이 엇던 사고 이제 어듸 잇뇨 이 내 생애(生涯) 엇더고(상춘곡 中) 십장(十丈) 홍진(紅塵)이 얼마나 가렸는고(어부단가 中)

    어와 뎌 디위 어이면 알 거이고 (⇒ 어와 저 지위를 어이하면 알 것인가? 관동별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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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 의문사가 없는 판정의문문***

    (보조사 가/아) + (종결어미 –아/-녀)

    (주어 2인칭 ‘‑ㄴ다’ 특수한 의문형 어미) : 의문사가 없기에, 모르면 의문문. 설의법 해석불가능

    ex) 이 리 너희 가 (⇒이 딸이 너희들의 종이냐?) 오디 못거니 려가미 고이가 (⇒오르지 못하거니 내려감이 가능할까? 관동별곡中)

    네 모던다 (⇒너는 모르느냐?) 네 엇뎨 안다 (⇒너는 어떻게 아느냐?)

    쳔만 겁 디나록 구필 줄 모다. (⇒천만 겁 지나도록 구필 줄 모르느냐? 관동별곡 中)

    ⑨ 원순모음화가 일어나지 않은 형태

    ex) 믈블플 ⇒ 물불풀

    ⑩ 전설모음화가 일어나지 않은 형태

    - ㅅ, ㅈ, ㅊ + ‘ㅡ’ ⇒ ‘ㅣ’

    (스,즈,츠) ⇒ (시,지,치)

    ex) 즌 ⇒ 진대 거츤 ⇒ 거친 (고공가 中)

    ⑪ 종성(받침) 표기법 8종성법에서 7종성법으로의 변화

    로 인한 해석의 어려움 (ㄷ받침이 쓰이지 않는)

    8종성법 : ㄱㄴㄷㄹㅁㅂㅅㅇ 8개의 종성표기만 하겠다.

    7종성법 : 8종성법에서 ㄷ받침만 빠집니다.(ㅅ으로 통일)

    => (ㄷ이 존재하면 ‘확실한’ 8종성법)

    => ‘ㅅ이 있으면 ㄷ과 바꿔보는 센스’

    ex)

    벋(8종성법) ⇒ 벗(7종성법)

    못[연못], 몯[불능] (8종성법) ⇒ 못(7종성법)

    밋어(7종성법) => 믿어(8종성법)

    2.

    - ‘작품 by 작품’

    : 작품의 특수한, 고유한 ‘단어/구절’은

    학습을 통해 ‘미리’ 습득해야 합니다.

    ex) 천석고황 ⇒ 자연즐김(다수 강호한정가),

    병 ⇒ 자연즐김 (다수 강호한정가),

    만고상청

    ⇒ 늘 푸르러야한다. 학문에 대한 의지(도산십이곡),

    만권생애

    ⇒ 만권을 읽는 인생, 학문에 대한 의지(도산십이곡),

    서절투구

    ⇒ 쥐나 개처럼 남의 것을 몰래 훔치는 무리,

    왜적을 비유 (선상탄)

    - ‘시대’의 특수한 단어

    ex) 조타 ⇒ 깨끗하다,

    간난 ⇒ 가난

    어엿쁘다 ⇒ 불쌍하다 등등

    녀다 ⇒ 가다 EX) 녈구름(가는 구름), 녀던길(가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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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 고전시가 원문고전시가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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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

    이런 엇더며 뎌런 엇다료 草野愚生(초야 우생)이 이러타 엇더료려 泉石膏肓(천석 고황)을 고텨 므슴료

    (풀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겠는가?

    시골에 파묻혀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들 어떠하겠는가?

    하물며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고질병처럼 된 버릇을 고쳐서 무엇하랴?

    주제 : 천석고황

    煙霞(연하)로 지블 삼고 風月(풍월)로 버들사마

    太平聖代(태평 성대)예 病(병)으로 늘거나뇌

    이듕에 바라 이른 허믈이나 업고쟈

    (풀이) 연기나 놀의 멋진 자연 풍치로 집을 삼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을 벗

    으로 삼아,

    어진 임금을 만난 좋은 시대에 (하는 일 없이 그저) 노병(老病)으로만 늙어

    가는구나.

    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었으면

    주제 : 자연을 즐기는 마음과 허물없이 살고자 하는 마음

    淳風(순풍)이 죽다니 眞實(진실)로 거즈마리人生(인생)이 어디다 니 眞實(진실)로 올 마리天下(천하)애 許多英才(허다 영재)를 소겨 말솜가

    (풀이) 순박한 풍속이 다 죽었다하니, 그것은 참으로 거짓말이로다.

    인간의 성품이 어질다고 하는 말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어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세상의 많은 슬기로운 사람들을 어찌 속일 수가 있겠느냐.

    주제 : 순박한 풍속과 어진 인성에 대한 강조

    幽蘭(유란)이 在谷(재곡)니 自然(자연)이 듣디 됴해白雲(백운)이 在山(재산)니 自然(자연)이 보디됴해이 듕에 彼美一人(피미일인)을 더옥 닛디 몯얘

    (풀이) 그윽한 난초가 깊은 골짜기에 피었으니, 자연이 듣기 좋구나.

    흰 구름이 산에 걸려 있으니 자연이 보기 좋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저 한 사람의 고운 분 (=우리 임금님)을 더욱 잊을 수가

    없구나.

    주제 : 자연을 즐기는 마음과 연군

    山前(산전)에 有臺(유대)고 臺下(대하)애 有水(유수)ㅣ로다

    만 갈매기 오명가명 거든엇디다 皎皎白鷗(교교 백구) 머리 음 두는고

    (풀이) 산 앞에는 대(낚시터)가 있고, 대 아래는 물이 흐르는구나.

    갈매기들은 무리를 지어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어진 사람은 멀리 마음 두는고?

    주제 : 자연을 등지고 있는 현실 개탄

    춘풍(春風)에 花滿山(화만산)고 秋夜(추야)애 月滿臺(월만대)라

    四時佳興(사시가흥)ㅣ 사람과 가지라며 漁躍鳶飛 雲影天光(어약연비 운영천광)이아 어늬 그지 이슬고

    (풀이) 봄바람에 꽃은 산에 가득 피어 있고, 가을밤에는 달빛이 누대에 가

    득하니,

    사계절의 흥이 사람과 같구나.

    하물며 물고기 뛰놀고, 솔개가 날아다니고, 구름이 햇빛을 가려 그림자를

    만듦 (=자연의 오묘한 조화) 어찌 끝(한도)가 있을 수 있겠는가.

    주제 : 대자연의 웅대함 찬미

    天雲臺(천운대) 도라드러 玩樂齊(완락제) 簫洒(소쇄)듸萬卷生涯(만권 생애)로 樂事(낙사)ㅣ 無窮(무궁)얘라이 듕에 往來風流(왕래 풍류)롤 닐어 무슴고

    (풀이) 천운대를 돌아서 들어가니, 완락재가 아담하고 깨끗이 서 있는데,

    거기서 수많은 책을 벗삼아 한평생을 보내는 즐거움이란 무궁무진하구나.

    이렇게 지내면서 때때로 바깥을 거니는 재미를 새삼 말해서 무엇하랴?

    주제 : 독서의 즐거움

    雷霆(뇌정)이 破山(파산)야도 聾者(농자) 몯 듣니白日(백일)이 中天(중천)야도 瞽者(고자) 몯 보니 우리는 耳目聰明男子(이목총명남자)로 聾瞽(농고)디 마로리

    (풀이) 우레 소리가 산을 무너뜨리도록 심하더라도 귀머거리는 듣지를 못하

    며,

    밝은 해가 떠서 대낮같이 되어도 소경은 보지를 못하는 것이니,

    우리는 귀와 눈이 밝은 남자가 되어서, 귀머거리나 소경이 되지는 않아야

    하리라.

    주제 : 진리 터득의 중요성

    古人(고인)도 날 몯 보고 나도 古人(고인) 몯 뵈

    古人(고인)를 몯 뵈도 녀던 길 알 잇녀던 길 알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풀이) 옛 성현도 나를 보지 못하고, 나 역시 옛 성현을 뵙지 못했네.

    옛 성현을 보지 못했지만 가던 길 앞에 있으니

    가던 길 앞에 있으니, 아니 가고 어찌할 것인가?

    주제 : 학문 수양에 대한 의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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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當時(당시)예 녀던 길흘 몃를 려 두고어듸 가 니다가 이제 도라온고이제나 도라오나니 년듸 마로리

    (풀이) 당시에 가던 길을 몇 해이나 버려두고,

    어디로 가서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왔는가?

    이제나 돌아왔으니 딴 데 마음 두지 않으리라.

    주제 : 학문 수행에 전념할 결의

    靑山(청산) 엇뎨야 萬古(만고)애 프르르며流水(유수) 엇뎨야 晝夜(주야)애 긋디 아니고우리도 그치디 마라 萬古常靑(만고 상청) 호리라

    (풀이) 푸른 산은 어찌하여 영원히 푸르며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가.

    우리도 (항상 흐느는) 물처럼 그치지 말자. 언제나 푸르게 살리라.(변함없는

    학문 수양의 태도)

    주제 : 변하지 않는 학문 수양 의지

    愚夫(우부)도 알며 거니 긔 아니 쉬운가聖人(성인)도 몯다 시니 긔 아니 어려운가쉽거나 어렵거낫 듕에 늙 주를 몰래라

    (풀이)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道를 알며 실천하니 그것이 아니 쉬운 일이 아

    닌가?

    또 성인도 못 다 하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쉽든 어렵든 간에 (학문을 닦는 생활) 속에 늙는(늙어가는) 줄 모르겠구나.

    주제 : 학문의 역설적인 진리와 학문의 길

    ▶결국 남는 것은 ‘간결한’ 주제다.

    간결하게 정리하는 ‘화자의 태도’

    자연즐김

    초야우생

    천석고황

    어약연비, 운영천광

    임금태평성대

    피미일인

    학문지향

    만권생애

    만고상청

    늙는 줄을 몰래라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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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달 고어 자동번역기

    ▶ 서 사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

    紅塵(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生涯(생애) 엇더고, 녯 사 風流(풍류) 마가 미가. 天地間(천지간) 男子(남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山林(산림)에 뭇쳐 이셔 至樂(지락)을 것가. 數間茅屋(수간 모옥)을 碧溪水(벽계수) 앏픠 두고, 松竹(송죽) 鬱鬱裏(울

    울리)예 風月主人(풍월주인) 되여셔라.

    속세에 묻혀 사는 분들이여, 이 나의 생애가 어떠한가? 옛 사람의 풍류를 따를까

    못 따를까?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 나만한 사람이 많건마는 (그들은 처찌하여 나처

    럼) 산림에 묻혀 (자연과 벗하여 사는)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 두어

    간 초가집을 맑은 시냇물 앞에 지어 놓고 송죽이 우거진 숲 속에 자연의 주인이 되었

    도다.

    ▶ 본 사 1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桃花杏花(도화행화) 夕陽裏(석양리)예 퓌여 잇고, 錄樣芳草(녹양 방초) 細雨中(세우 중)에 프르도다. 칼로 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造化神功(조화 신공)이 物物(물물)마다 헌다.

    엊그제 겨울이 가고, 이제 새 봄이 돌아오니, 복숭아꽃, 살구꽃은 저녁 노을 속에

    피어 있고, 버드나무와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마름질해 냈는가, 붓으로 그

    려 냈는가? 조물주의 신비로운 창조의 솜씨가 사물마다에 야단스레 나타나 있구나.

    - 봄의 아름다운 경치

    수풀에 우 새 春氣(춘기) 내 계워 소마다 嬌態(교태)로다. 物我一體(물아 일체)어니, 興(흥)이 다소냐. 柴扉(시비)예 거러 보고, 亭子(정자)애 안자 보니, 逍遙吟詠(소요 음영)야, 山日(산일)이 寂寂(적적), 閒中眞味(한중 진미)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수풀에서 우는 새는 봄의 흥겨움을 이기지 못하여 소리마다 아양부리는 모습이로

    구나. 자연과 내가 하나이니 흥이야 다르겠는가? 사립문을 나와 걸어도 보고, 정자에

    앉아 보기도 하고, (또) 천천히 거닐며 시를 읊기도 하며 산 속에서 지내는 나날이 고

    요하고 적적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한가로운 가운데 참된 즐거움을 노리는 맛을 아

    는 사람이 없으니 나혼자 뿐이로구나! - 봄의 흥취

    이바 니웃드라, 山水 구경 가쟈스라, 踏靑(답청)으란 오 고, 浴沂(욕기)란 來日새. 아에 採山(채산)고, 나조 釣水(조수)새.

    여보게 이웃 사람들아, 산수 구경을 가자꾸나.

    푸른 풀을 밟으며 들을 산책하는 일은 오늘 하고, 냇물에서 목욕하는 일은 내일 하

    세. 아침에는 산나물을 캐고 저녁에는 낚시질을 하세. - 산수 구경의 권유

    괴여 닉은 술을 葛巾(갈건)으로 밧타 노코, 곳나모 가지 것거, 수노코 먹으리라. 和風(화풍)이 건 부러 綠水(녹수) 건너오니, 淸香(청향)은 잔에 지고, 落紅(낙홍)은 옷새 진다.

    이제 막 익어서 된 술을 갈건으로 걸러 놓고, 꽃나무 가지를 꺾어 그것으로 잔 수

    를 세어 가며 먹으리라. 부드러운 봄바람이 잠깐 불어 푸른 물이 건너오니 맑은 향기

    는 술잔에 스며들고, 붉은 꽃잎은 옷에 떨어진다.

    樽中(준중)이 뷔엿거 날려 알외여라. 小童(소동) 아려 酒家(주가)에 술을 믈어, 얼운은 막대 집고, 아 술을 메고, 微吟緩步(미음 완보)야 시냇의 호자 안자, 明沙(명사) 조 믈에 잔 시어 부어 들고, 淸流 굽어보니, 오니 桃花(도화)ㅣ로다. 武陵(무릉)이 갓갑도다. 져 이 긘 거인고.

    술동이가 비었거든 나에게 알리어라. 아이를 시켜 술집에 술이 있는가를 물어 받아

    다, 어른은 지팡이를 짚고, 아이는 술동이를 메고, 나직이 시를 읊조리며 천천히 걸어

    시냇가에 혼자 앉아, 깨끗한 모래 사장 맑은 물에 술잔을 씻어 술을 가득 부어 들고,

    맑은 시냇물을 굽어 보니, 떠오는 것이 복숭아가지로다. 무릉 도원이 가깝도다. 저 들

    이 바로 그 선경인가? - 술과 풍류

    松間 細路에 杜鵑花(두견화) 부치 들고, 峰頭(봉두)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千村萬落(천촌 만락)이 곳곳이 버려 잇. 煙霞日輝(연하 일휘) 錦繡(금수) 재폇 .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有餘(유여)샤.

    소나무 숲 사이 좁은 길에 진달래꽃을 부여 잡고,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 내려다보니, 수많은 촌락이 여기저기에 벌여 있네. 안개와 놀과 빛나는 햇살로

    채색된 자연의 아름다움은 마치 수놓은 비단을 펼쳐 좋은 듯하구나. 엊그제까지 검던

    들이 봄빛으로 넘치는구나. - 산봉우리에서의 조망

    ▶ 결사 -안빈낙도

    功名(공명)도 날 우고, 富貴(부귀)도 날 우니, 淸風明月(청풍명월) 外(외)예 엇던 벗이 잇올고. 簞瓢陋巷(단표 누항)에 훗튼 혜음 아니 . 아모타, 百年行樂(백년행락)이 이만 엇지리.

    공명도 나를 거리고 부귀도 나를 꺼리니, 아른다운 자연에 외에 어떤 것이 있겠는

    가? 소박하고 청진한 시골 생활에도 부귀와 공명과 같은 번거로운 생각을 아니 하네.

    아무튼 한평생 자연을 벗하여 욕심 내지 않고 즐겁게 지내는 일이 이만하면 족하지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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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사 - 제월봉과 면앙정의 위치와 모습

    无等山(무등산) 활기 뫼히 동다히로 버더 이셔, 멀리 쳐와 霽月峯(제월봉)이 되여거 無邊(무변) 大野(대야)의 므 짐쟉노라 닐곱 구 움쳐 므득므득 버럿 , 가온대 구 굼긔 든 늘근 뇽이 선을 야 머리 언쳐시니, 너바회 우 松竹(송죽)을 헤혀고 亭子(정자) 언쳐시니 구름 靑鶴(청학)이 千里(천 리)를 가리라 두 래 버렷 .

    무등산 한 줄기 산이 동쪽으로 뻗어 있어, (무등산을) 멀리 떼어 버리고 나와 제월

    봉이 되었거늘 끝없는 넓은 들에 무슨 생각을 하느라고, 일곱 굽이가 한데 움치리어

    우뚝우뚝 벌여 놓은 듯, 그 가운데 굽이는 구멍에 든 늙은 용이 선잠을 막 깨어 머리

    를 얹혀 놓은 듯하며, 넓고 편편한 바위 위에 소나무와 대나무를 헤치고 정자를 앉혀

    놓았으니, 마치 구름을 탄 푸른 학이 천 리를 가려고 두 날개를 벌린 듯하다.

    본사1 : 면앙정의 승경(勝景)

    玉泉山(옥천산) 龍泉山(용천산) 린 믈이 亭子(정자) 압 너븐 들 兀兀(올올)히 펴진 드시, 넙든 기노라 프르거든 희디마나. 쌍룡이 뒤트 긴 깁을 폇 . 어드러로 가노라 므 일 얏바, 로 밤즈로 흐르 . 므조친 沙汀(사정)은 눈치 펴졋거든, 어즈러온 기러기 므스거슬 어르노라 안즈락 리락 모드락 흣트락 蘆花(노화)를 이 두고 우러곰 좃니뇨.

    옥천산, 용천산에서 내리는 물이 정자 앞 넓은 들에 끊임없이 (잇달아) 퍼져 있으

    니, 넓거든 길지나, 푸르거든 희지나 말거나(넓으면서도 길며 푸르면서도 희다는 뜻),

    쌍룡이 몸을 뒤트는 듯, 긴 비단을 가득하게 펼쳐 놓은 듯, 어디를 가려고 무슨 일이

    바빠서 달려가는 듯, 따라가는 듯 밤낮으로 흐르는 듯하다. 물 따라 벌여 있는 물가의

    모래밭은 눈같이 하얗게 펴졌는데, 어지러운 기러기는 무엇을 통정(通情)하려고 앉았

    다가 내렸다가,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갈대꽃을 사이에 두고 울면서 서로 따라 다니

    는고?

    너븐 길 밧기오 긴 하 아 두르고 거슨 뫼힌가 屛風(병풍)인가 그림가 아닌가. 노픈 즌 근 닛 , 숨거니 뵈거니 가거니 머믈거니, 어즈러온 가온 일홈 양야 하도 젓티 아녀 웃독이 셧 거시 秋月山(추월산) 머리 짓고, 龍龜山(용구산), 鳳旋山(봉선산), 佛臺山(불대산), 魚登山(어등산), 湧珍山(용진산), 錦城山

    (금성산)이 虛空(허공)에 버러거든 遠近蒼崖(원근 창애)의 머믄 것도

    하도 할샤.

    넓은 길 밖, 긴 하늘 아래 두르고 꽂은 것은 산인가, 병풍인가, 그림인가, 아닌가.

    높은 듯 낮은 듯, 끊어지는 듯 잇는 듯, 숨기도 하고 보이기도 하며, 가기도 하고 머

    물기도 하며, 어지러운 가운데 유명한 체하여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뚝 선 것이

    추월산 머리 삼고, 용구산, 몽선산, 불대산, 어등산, 용진산, 금성산이 허공에 벌어져

    있는데, 멀리 가까이 푸른 언덕에 머문 것(펼쳐진 모양)도 많기도 많구나.

    본사2 - 면앙정의 사시가경(四時佳景)

    흰 구름 브흰 煙霞(연하) 프로니 山嵐(산람)이라. 千巖萬壑(천암 만학)을 제 집을 삼아 두고 나명셩 들명성 일도 구지고. 오르거니

    리거니 長空(장공)의 나거니 廣野(광야)로 거너거니 프르락 불그락 여트락 디트락 斜陽(사양)과 섯거디어 細雨(세우)조 리난다.

    흰 구름과 뿌연 안개와 놀, 푸른 것은 산 아지랭이다. 수많은 바위와 골짜기를 제

    집을 삼아 두고. 나며 들며 아양도 떠는구나. 오르기도 하며 내리기도 하며 넓고 먼

    하늘에 떠나기도 하고 넓은 들판으로 건너가기도 하여, 푸르락 붉으락, 옅으락 짙으락

    석양에 지는 해와 섞이어 보슬비마저 뿌리는구나.

    籃輿(남여) 야 고 솔 아 구븐 길노 오며 가며 적의 綠楊(녹양)의 우 黃鶯(황앵) 嬌態(교태) 겨워 고야. 나모새 지어 綠陰(녹음)이 얼릔 적의, 百尺欄干(백척 난간)의 긴 조으름 내여 펴

    니, 水面凉風(수면 양풍)이야 긋칠 줄 모르가.

    뚜껑 없는 가마를 재촉해 타고 소나무 아래 굽은 길로 오며 가며 하는 때에,

    푸른 버들에서 지저귀는 꾀꼬리는 흥에 겨워 아양을 떠는구나. 나무 사이가 가득

    하여(우거져) 녹음이 엉긴 때에 긴 난간에서 긴 졸음을 내어 펴니, 물 위의 서늘

    한 바람이야 그칠 줄 모르는구나.

    즌 서리 딘 후의 산 빗치 錦繡(금수)로다. 黃雲(황운)은 엇디 萬頃(만경)의 펴겨 디오. 漁笛(어적)도 흥을 계워 롸 브니다.

    된서리 걷힌 후에 산빛이 수놓은 비단 물결 같구나. 누렇게 익은 곡식은 또 어

    찌 넓은 들에 퍼져 있는고? 고기잡이를 하며 부는 피리도 흥을 이기지 못하여 달

    을 따라 부는 것인가?

    草木(초목) 다 진 후의 江山(강산)이 몰커, 造物(조물)이 헌야 氷雪(빙설)로 며내니, 瓊宮瑤臺(경궁요대)와 玉海銀山(옥해은산)이 眼底(안저)의 버러셰라. 乾坤(건곤)도 가열사 간 대마다 경이로다.

    초목이 다 떨어진 후에 강과 산이 묻혀 있거늘 조물주가 야단스러워 얼음과 눈

    으로 자연을 꾸며 내니, 경궁요대와 옥해은산 같은 눈에 덮힌 아름다운 대자연이

    눈 아래 펼쳐 있구나. 자연도 풍성하구나.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경치로다.

    ▶ [결사] 1 - 풍류의 생활 - 자연 완상

    人間(인간) 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업다. 이것도 보려 고 져것도 드르려코, 도 혀려 고 도 마즈려코, 밤으란 언제 줍고 고기란 언제 낙고 柴扉(시비)란 뉘 다드며 딘 곳츠란 뉘 쓸려뇨. 아이 낫브거니 나조라 슬흘소냐, 오리 不足(부족)커니 來日(내일)리라 有餘(유여)랴. 이 뫼 안자 보고 뎌 뫼 거러 보니, 煩勞(번로) 의 릴 일이 아조 업다. 쉴 사이 업거든 길히나 젼리야. 다만 靑藜杖(청려장)이 다 므듸여 가노라.

    인간 세상을 떠나와도 내 몸이 한가로울 겨를이 없다. 이것도 보려 하고, 저것도

    들으려 하고, 바람도 쏘이려 하고, 달도 맞으려고 하니, 밤은 언제 줍고 고기는 언제

    낚으며, 사립문은 누가 닫으며 떨어진 꽃은 누가 쓸 것인가?

    아침나절 시간이 부족한데 (자연을 완상하느라고) 저녁이라고 싫을소냐? (자연이

    아름답지 아니하랴.) 오늘도 (완상할) 시간이 부족한데 내일이라고 넉넉하랴? 이 산에

    앉아 보고 저 산에 걸어 보니 번거로운 마음이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은 버릴 것이 전

    혀 없다. 쉴 사이가 없는데 (이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하러 올) 길이나마 전할 틈이 있

    으랴. 다만 하나의 푸른 명아주 지팡이가 다 못 쓰게 되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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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 [결사] 2 - 퓽류의 생활 - 태평성대 구가

    술이 닉어거니 벗지라 업슬소냐. 블며 이며 혀이며 이아며, 온가짓 소로 醉興(취흥)을 야거니 근심이라 이시며 시이라 브트시랴. 누으락 안즈락 구브락 져츠락 을프락 람락 노혜로 놀거니 天地(천지)도 넙고넙고 日月(일월)도 가다. 羲皇(희황)을 모러니 이적이야 긔로고야. 神仙(신선)이 엇더턴지 이 몸이야 긔로고야.

    술이 익었거니 벗이 없을 것인가. 노래를 부르게 하며, 악기를 타게 하며, 악기

    를 끌어당기게 하며, 흔들며 온갖 아름다운 소리로 취흥을 재촉하니, 근심이라 있

    으며 시름이라 붙었으랴. 누웠다가 앉았다가 구부렸다 젖혔다가, 시를 읊었다가

    휘파람을 불었다가 하며 마음 놓고 노니, 천지도 넓고 넓으며 세월도 한가하다.

    복희씨의 태평성대를 모르고 지내더니 이 때야말로 그것이로구나. 신선이 어떻던

    가 이 몸이야말로 그것이로구나.

    ▶ [결사] 3 - 풍류의 생활 - 호탕한 정회

    江山風月(강산풍월) 거리고 내 百年(백년)을 다 누리면 岳陽樓(악양루) 샹의 李太白(이태백)이 사라오다. 浩蕩情懷(호탕 정회)야 이에서

    더소냐.

    강산 풍월 거느리고 (속에 묻혀) 내 평생을 다 누리면 악양루 위에 이백이 살

    아온다한들 넓고 끝없는 정다운 회포야말로 이보다 더할 것인가.

    ▶ [결사] 4 낙구 - 군은(君恩)

    이 몸이 이렁 굼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이 몸이 이렇게 지내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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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梅影(매영)이 부드친 窓(창)예 玉人金(옥인금차) 비겨신져,

    二三 白髮翁(이삼 백발옹)은 거문고와 노로다.이윽고 盞(잔)드러 勸(권)하랄져 달이 한 오르더라.

    (풀이) 매화 그림자 비친 창에 가야금을 타는 미인이 비스듬히 앉아 있는데,

    두어 명의 노인은 거문고 뜯으며 노래하도다.

    이윽고 술잔을 들어 서로 권할 때 달아 또한 솟아오르더라.

    어리고 셩근 梅花(매화) 너를 밋지 아녓더니

    눈 期約(기약) 能(능)히 직혀 두세 송이 퓌엿고나.

    燭(촉) 고 갓가이 랑헐졔 暗香(암향)좃 浮動(부동)터라.

    (풀이)연약하고 엉성한 가지이기에 어찌 꽃을 피울까 하고 너(매화)를 믿지

    아니하였더니

    눈 올 때 피겠다고 한 약속을 능히 지켜 두세 송이 피었구나.

    촛불 잡고 너를 가까이 두고 사랑할 때 그윽한 향기조차 떠도는구나.

    氷姿玉質(빙자옥질)이여 눈 속에 네로구나.

    가만이 香氣(향기) 노아 黃昏月(황혼월)을 期約(기약)니아마도 雅致高節(아치고절)은 너인가 하노라.

    (풀이) 빙자옥질(얼음같이 투명하고, 옥같이 뛰어남)이여, 눈 속에 피어난 매

    화, 너로구나.

    그윽한 향기를 풍기며 저녁달을 기다리니,

    아마도 맑은 운치와 높은 절개를 지닌 것은 오직 너뿐인가 하노라.

    눈으로 期約(기약)터니 네 果然(과연) 퓌엿고나.

    黃昏(황혼)에 달이 오니 그림도 셩긔거다.淸香(쳥향)이 盞(잔)에 스니 醉(취)코 놀녀 허노라.

    (풀이) 눈 올 때쯤 피우겠다니 너 과연 피었구나.

    황혼에 달이 뜨니(매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 그림자도 듬성하구나.

    매화, 너의 맑은 향이 술잔에 어리었으니 취해 놀고자 하노라.

    黃昏(황혼)의 돗는 달이 너와 긔약(期約) 두엇더냐.

    閤裡(합리)에 든 치 향긔(香氣) 노아 맛는고야. 엇지 梅月(매월)이 벗 되는 쥴 몰낫던고 노라.

    (풀이) 황혼에 뜬 달은 미리 너와 만날 기약을 하였더냐?

    화분 속에 잠든 꽃이 향기를 풍기며 맞이하는구나.

    내 어찌 달과 매화가 벗인 줄 몰랐던고 하노라.

    람이 눈을 모라 山窓(산창)에 부딋치니,찬 氣運(기운) 여 드러 든 梅花(매화)를 侵擄(침노)다.

    아무리 얼우려 인들 봄 이야 아슬소냐.

    (풀이) 바람이 눈을 몰아 창문에 부딪치니

    찬 기운(시련)이 방으로 새어 들어와 잠들어 있는 매화를 건드린다.

    아무리 얼게 하려 한들 매화의 봄뜻을 빼앗을 수가 있을 것인가?

    져 건너 羅浮山(나부산) 눈 속에 검어 웃 울통불통 광 등걸아.

    네 무 힘으로 柯枝(가지) 돗쳐 곧조 져리 퓌엿다.아모리 석은 半(반)만 남아슬망졍 봄 즐 어이리오.

    (풀이) 저 건너 나부산 눈 속에 거무튀튀 울퉁불퉁 광대등걸아,

    너는 무슨 힘으로 가지를 돋쳐서 꽃조차 저처럼 피웠는가?

    아무리 썩은 배가 밤만 남았을망정 봄 기운을 어찌하리오.

    東閣(동각)에 숨은 치 躑躅(척촉)인가 杜鵑花(두견화)인가.乾坤(건곤)이 눈이 여늘 졔 엇지 敢(감)히 퓌리.

    알괘라 白雪陽春(백설양춘)은 梅花(매화)밧게 뉘 이시리.

    (풀이) 동쪽 화분에 숨은 꽃이 철쭉꽃인가 진달래꽃인가?

    온 세상이 눈(시련)에 덮여 있는데 어찌 감히 필 것인가?

    알겠구나, 백설 속에서도 봄인 양하는 것은 매화밖에 또 누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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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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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듕에 시름 업스니 漁父(어부)의 생애(生涯)이로다

    일엽편주(一葉扁舟)를 만경파(萬頃波)에 워 두고인세(人世)를 다 니젯거니 날 가 줄 안가

    이중에 시름 없는 사람은 어부의 생애로구나

    일엽편주(나무잎사귀 만한 작은 배)를 만경창파에 띄워두고

    인간세상을 다 잊었거니 세월 가는 줄을 알 것인가.

    1장 주제 : 자연에 묻혀 살기를 소망

    구버 천심녹수(千尋綠水) 도라보니 만첩청산(萬疊靑山)십장홍진(十丈紅塵)이 언매나 롓고강호(江湖)애 월백(月白)거든 더옥 무심(無心)얘라

    굽어보면 천 길이나 되는 깊은 푸른 물, 돌아보니 만 겹이나 첩첩이 쌓인

    푸른 산

    10장이나 쌓인 속세의 먼지 때문에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가려져 있는가?

    강호에 달 밝으니 더욱 인간세상의 부귀공명에 뜻이 없어져 무심하여라.

    2장 주제 : 자연에 몰입하는 심정을 그림

    청하(靑荷)애 바 고 녹류(綠柳)에 고기 게여노적화총(蘆荻花叢)애 야 두고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를 어늬 부니 아실고

    푸른 연잎에 밥을 싸들고, 푸른 버들가지에 물고기를 꿰어

    갈대꽃 우거진 곳에 배를 매어 두고 한가로이 노니니

    이러한 맑은 마음으로 노는 흥취를 어느 분이 아실 것인가?

    3장 주제 : 자연의 참의미를 아는 사람이 적음을 탄식

    산두(山頭)에 한운(閑雲)이 기(起)고 수중(水中)에 백구(白鷗)이 비(飛)이라

    무심(無心)코 다정(多情)니 이 두 거시로다일생(一生)애 시르믈 닛고 너를 조차 노로리라

    산머리에 한가로운 구름이 일고, 물위에 흰 갈매기 나는구나

    무심한 듯 하지만 실로 정이 많은 것은 이 두 가지 것이로다

    일생(내 한평생)에 시름을 잊고 너와 함께 놀겠노라

    4장 주제 : 한가롭게 지내고 싶은 소망을 그림

    장안(長安)을 도라보니 북궐(北闕)이 천리(千里)로다

    어주(漁舟)에 누어신 니즌 스치 이시랴두어라 내 시 안니라 제세현(濟世賢)이 업스랴

    서울을 돌아보니 경복궁이 천리나 멀리 떨어졌구나

    고깃배에 누워 있다한들 (서울의 정치계와 임금)을 잊은 때가 있을 것인가

    두어라, 내가 근심할 바가 아니로다, 세상을 건져낼 명재상과 신하들이 없

    을 것인가?

    5장 주제 : 세상에 대한 근심과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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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자동번역기 고전MOON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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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비췬다 떠라 떠라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 온다

    至지菊국忩총 至지菊국忩총 於어思臥와江강村촌 온갓 고지 먼 빗치 더옥 됴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