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병과 의학한림원의 역할 - namok · 2020. 5. 20. · 01 통간 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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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간 27호 2020. 4. 30(목) 01 뉴스레터 National Academy of Medicine of Korea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세 계보건기구에서 3월 11일 세계적 범유행(pandemic)을 선언한 지도 한 달 열흘이 지났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중국에서 한국을 넘어 유럽과 북미지역을 거쳐 전 세계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소위 선진국 으로 알려진 나라들에서 엄청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여 효과적인 방역시스템과 건실한 의료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우리나라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방역사업의 강력한 추진과 이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4월 하순으로 접 어들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누적확진자 1만 7백여 명과 사망자 240여명 수준에서 안정세 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생활 속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지속 적인 실천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단계적 등교를 포함한 정상적 사회경제적 활동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와 인체의 면역반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안 된 상태이므로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집단발병을 맞이하여 우리 의학한림원이 수행하였던 역할 을 정리하고, 향후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우리 의학한림원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집단발병사태를 맞이하면서 초기에 신속하게 적극적인 활동을 개시하지는 못하였지만, 사태가 악화되면서 의료계 석학단체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인 코로나19 집단발병과 의학한림원의 역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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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간 27호 2020. 4. 30(목)01

    뉴스레터

    N a t i o n a l A c a d e m y o f M e d i c i n e o f K o r e a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에서 3월 11일 세계적 범유행(pandemic)을 선언한 지도 한 달 열흘이 지났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중국에서 한국을 넘어 유럽과 북미지역을 거쳐 전 세계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소위 선진국으로 알려진 나라들에서 엄청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여 효과적인 방역시스템과 건실한 의료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우리나라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방역사업의 강력한 추진과 이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4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누적확진자 1만 7백여 명과 사망자 240여명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생활 속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지속적인 실천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단계적 등교를 포함한 정상적 사회경제적 활동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와 인체의 면역반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안 된 상태이므로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집단발병을 맞이하여 우리 의학한림원이 수행하였던 역할을 정리하고, 향후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우리 의학한림원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집단발병사태를 맞이하면서 초기에 신속하게 적극적인 활동을 개시하지는 못하였지만, 사태가 악화되면서 의료계 석학단체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인

    코로나19 집단발병과 의학한림원의 역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회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박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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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하여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의협에서 범의료계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책본부를 구성하면서 의학한림원의 참여를 요청하자 임태환 회장께서 흔쾌히 수락하여 3월 1일에 개최된 첫 간담회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이어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협력하여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3월 12일에 개최된 ‘COVID-19의 중간점검: 과학 기술적 관점에서’라는 주제의 공동 온라인포럼에 우준희 교수가 의학한림원을 대표하여 연자로 참여하였고, 3월 26일에 개최된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라는 주제의 온라인 포럼에 홍성태 집행이사가 연자로 참여하였다.

    3월 27일 오전 7시 의학한림원의 코로나19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준비모임이 개최되어 우준희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였다. 같은 날 오후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가 ‘코로나19사태를 대처하는 정신건강대책 권고안’을 작성하여 내부검토를 거쳐 의학한림원 명의로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

    4월 1일 오후 4시에 과총 회장실에서 개최된 과총, 과기한림원 및 의학한림원 3개 단체장 회의에서 향후 공동으로 온라인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온라인포럼의 프로그램은 의학한림원에서 구성하고, 진행과 관련된 행정적인 지원은 과총에서 맡기로 세 단체장들이 흔쾌히 합의하였다. 온라인포럼의 사회를 문해주 과총 사무총장이 맡고, 개회사는 이우일 과총회장과 한민구 과기한림원장께서 하고, 폐회사를 임태환 회장께서 하는 것으로 정하여 이후 진행되는 공동 온라인포럼의 진행양식으로 결정하였다.

    4월 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개최된 제1차 공동 온라인포럼의 주제는 ‘COVID-19 판데믹 중환자진료 실제와 해결방안’이었는데, 좌장은 우준희 특별위원장이 맡았고, 연자는 홍석경 울산의대교수, 전경만 성균관의대교수, 김제형 고려의대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센터장, 고윤석 울산의대교수, 심미영 병원중환자간호사회장, 홍성진 대한중환자의학회장을 초빙하였다. 4월 10일에 개최된 제2차 공동 온라인포럼의 주제는 ‘COVID-19 사태에 대비하는 정신건강 관련 주요 이슈 및 향후 대책’이었는데, 좌장은 권준수 특위위원이 맡았고, 연자로는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 부장, 현진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장이 맡고, 토론자로는 유명순 서울대보건대학원교수,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채정호 가톨릭대교수, 조동찬 SBS의학전문기자가 참여하였다. 4월 17일에 개최된 제3차 공동 온라인포럼의 주제는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이었는데, 좌장은 박병주 부회장이 맡았고, 연자로는 신형식센터장, 황응수 대한백신학회장, 박혜숙 이대의대교수가 맡았고, 토론자로는 김성민 충남의대교수,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백신개발팀장, 김병화 녹십자부사장, 김태열 헤럴드경제 의학전문기자가 맡았다.

    세 차례의 공동 온라인포럼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후, 4월 24일 조찬모임으로 코로나19특별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여 온라인포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였다. 그 결과 5월 8일에 제4차 공동 온라인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그 주제를 ‘COVID-19 2차 유행을 대비한 의료시스템 재정비’로 정하였다. 좌장은 박병주 부회장이 맡고, 연자로 전병률 차의전원교수, 홍성진 대한중환자의학회장, 염호기 의협 코로나19전문위원장, 토론자로 정두련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학술이사, 감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 기모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전문위원장,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가 맡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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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는 우리 의학한림원이 금요일 오후에 온라인포럼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과총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매주 목요일 오후에 온라인포럼을 개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과학기술분야의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과 종식 후 대책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과학기술분야의 단체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우리 의학한림원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여 함께 포럼을 개최하기를 원하는 분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우리 의학한림원의 회원들은 의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평생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며 의학과 의료수준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여 우리나라 의학과 의료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해온 사람들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이러한 석학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은 범정부 차원의 방역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이와 병행한 학술적인 접근은 미흡하였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1만 명이 넘고 사망자가 240여 명이 되는 동안 축적된 자료들, 즉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임상 정보들과 확진자 및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역학조사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분석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을 파악하고,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성과 역학적 특성, 질병의 자연사 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할 뿐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생성할 수 있었을텐데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였다. 정부에서는 우선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방역사업에 집중하느라 미처 학술적 연구에 대한 지원을 할 여력이 없었을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초기부터 포괄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부처나 청와대에서 수행하였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의료계에서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및 방역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면서 코로나19사태를 진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지만, 지역간, 의료기관간 자료공유를 통한 협력연구체계가 원활하게 구축되지 못하여 관련자료들을 공유하지 못함으로써 의미있는 연구결과들을 도출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범정부 차원의 국가적 방역사업의 큰 틀을 구상할 때 학술적인 연구수행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이러한 플랫폼을 충실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가면서 효과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하여 의미있는 연구성과들을 많이 도출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하였다. 비록 정부가 나서지 않았더라도 민간 차원에서 대승적인 입장으로 서로 협력하여 우리나라에서 진단된 확진자 전체와 사망자 전체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민간플랫폼을 구축하였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역할을 의료계 석학들의 단체인 우리 의학한림원에서 담당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라도 우리 의학한림원의 정회원과 종신회원들께서 자신이 근무하였거나 근무하고 있는 의료기관 및 소속 학회의 임원들을 설득하여 의학한림원을 민간플랫폼으로 인정하여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공유함으로써 활발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 그리고, 정부는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종식되면서 향후 재발 방지대책 및 효과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하여 필요한 정책 등에 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도록 의학한림원을 포함한 의료계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우리 의학한림원에서는 금년 초인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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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조찬모임을 가져 연구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임정기 회원을 위원장으로 위촉한 바 있어 학술위원회와 협력하여 이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19 집단발병사태를 신속하게 종식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국내 확진자 수의 발생이 4월 30일 0시를 기준으로 이전 24시간동안 한 명의 지역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가 존재하고 있고, 산발적인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리고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제와 백신은 없는 상황에다, 금년 가을이나 겨울에 2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으니 이번의 위기에서 경험한 바를 잘 반영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방역체계를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서는 관련 입법과 정책수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의료계와 의학한림원도 효과적인 의료계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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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특별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우준희 회원을 위원장으로 하여 관련 전문가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특별위원회는 집행이사회 의결 인원 과반수의 서면결의를 받아 구성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 특별위원회는 2020년 3월 12일(목) 과총-한림원-연구회 온라인 공동포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차례의 온라인 공동포럼을 진행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포럼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으며 각 전문가들의 발제, 패널토론이 이루어지고 시청자가 실시간 혹은 사전 질문을 하고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본 포럼의 영상은 유튜브 ‘한국과총’ 페이지에서 다시 시청가능하다.

    또한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일상의 중단이 가져오는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방역을 위해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세 단체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 정신건강 대책 권고안'을 배포하기도 하였다.

    의학한림원 주요 뉴스

    1 코로나19 특별위원회 구성 및 온라인 공동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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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일상의 중단이 고립감, 소외감, 피로감 등 마음의 고통을 주고 있다. 이러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심리방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에서는 WHO에서 권고하는 #HealthyAtHome 캠페인 중 알코올, 담배, 게임, 도박 등의 ‘중독문제의 예방’과 관련된 지침을 공유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였다. 해당 카드뉴스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여러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2 중독연구특별위원회 코로나19 사태에서 중독예방을 위한 카드뉴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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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회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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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동정

    원무호 (정회원)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경생물학교실 원무호 교수가 2019년 12월 13일에 해외 SCI 저널인 “Brain Research Bulletin”에 발표된 “허혈성 뇌졸중 기초연구 동향 분석 논문”에서, 허혈성 뇌졸중 기초연구에 가장 많은 연구실적 발표를 인정받아 세계 TOP1 논문 발표자로 연구자로 분석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동익 (정회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인 교수가 현대인의 혈관건강에 도움이 될 건강도서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건강 비법”을 출간했다.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건강 비법”은 김동익 교수가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며 얻은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 그리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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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16차 평의회 · 제17차 정기총회 서면결의 승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제16차 평의회와 제17차 정기총회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안건 중 2019년 결산,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 정회원 선출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고려하여 서면 결의를 진행하였으며, 전체 정회원의 과반수의 서면결의를 받아 아래의 안건들이 승인되었다.

    2020년 신입 정회원은 아래와 같으며 신입 정회원들에게는 우편으로 회원인증서를 발송하였다.

    제16차 평의회 · 제17차 정기총회 안건2019년 결산 안 심의 | 2020년 사업계획안 & 예산안 심의 | 2020년 정회원 선출

    4 2020년도 신입 정회원 소개

    곽진영(郭珍㡕, Kwak Jin Young)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제7분회. 영상의학

    연구분야 : 두경부방사선학, 유방방사선학,

    진단분자생물학, 두경부외과, 내분비-대사,

    분자유전학

    구성욱(丘盛旭, KUH Sunguk)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교수

    제6분회. 신경외과학

    연구분야 : 신경외과학(척추신경외과)

    구자원(具滋原, KOO JA-WON)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제6분회. 이비인후과학

    연구분야 : 이비인후과학(이과)

    김대진(金大辰, Dai-Jin Kim)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

    제6분회. 정신건강의학

    연구분야 : 정신과학(행동과학, 생물정신의학,

    신경생리정신의학, 정신약물학 및

    생물학적치료학, 알코올 및 약물중독정신질환)

    김동영(金銅瑩, Dong-Young Kim)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제6분회. 이비인후과학

    연구분야 : 이비인후과학(비과, 소아이비인후과,

    알레르기, 분자면역학)

    김명진(金明振, Myeong-Jin Kim)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

    제7분회. 영상의학

    연구분야 : 영상의학(소화기방사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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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金永焄, Kim, Young-Hoon)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제5분회. 정형외과학

    연구분야 : 정형외과학(척추질환, 척추손상,

    척추종양, 골다공증, 척추변형)

    김의성(金義成, Euiseong Kim)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교수

    제9분회. 치의학과

    연구분야 : 치의학(근관치료학, 보존학)

    김이수(金珥壽, Kim Lee Su)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제5분회. 외과학

    연구분야 : 외과학(종양외과, 유방외과,

    내분비외과)

    김찬형(金燦衡, KIM Chan-Hyung)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제6분회. 정신건강의학

    연구분야 : 정신과학(정신약물학 및

    생물학적 치료학,

    임상정신의학1)정신분열병 3)신경증)

    김창훈(金昌勳, KIM CHAN-HOON)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

    제6분회. 이비인후과학

    연구분야 : 이비인후과학(비과, 알레르기,

    면역학, 미생물유전학, 두경부종양학)

    류현미(柳賢美, Ryu, Hyun-Mee)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교수

    제4분회. 산부인과학

    연구분야 : 산부인과학(태아모성의학,

    산부인과유전학)

    민유홍(閔溜泓, Yoo Hong Min)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제3분회. 내과학-혈액종양

    연구분야 : 내과학-혈액(급성백혈병,

    조혈모세포이식, 백혈병 줄기세포,

    백혈병 약제내성기전, 자가포식)

    박성파(朴聖霸, Sung-Pa Park)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교수

    제6분회. 신경과학

    연구분야 : 신경과학(경련성질환, 일반신경학,

    행동신경학)

    박철휘(朴哲暉, Cheol Whee Park)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제3분회. 내과학-신장

    연구분야 : 신장내과(내분비대사), 대사생화학,

    신장생리, 내분비생리학

    박혜숙(朴惠淑, Park Hyesook)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제8분회. 예방의학

    연구분야 : 예방의학(역학)

    배덕수(裵悳秀, Duk-Soo Bae)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수

    제4분회. 산부인과학

    연구분야 : 산부인과학(부인종양학,

    산부인과내시경학, 일반부인과학,

    비뇨부인과학)

    신형진(申亨珍, Shin Hyung Jin)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제6분회. 신경외과학

    연구분야 : 신경외과학(소아신경외과, 뇌종양,

    뇌혈관질환), 소아청소년과학-신경,

    두개악안면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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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주한(吳柱翰, Oh Joo Han)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교실 교수

    제5분회. 정형외과학

    연구분야 : 견관철 및 스포츠의학(골절,

    견·주관절, 관정경, 정형외과스포츠,

    정형과과연구학)

    용동은(龍東垠, Dongeun Yong)연세대학교 의과대힉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제7분회. 진단검사의학

    연구분야 : 진단검사의학(임상미생물,

    진단분자생물학)

    윤보현(尹保鉉, Yoon Bo Hyun)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제4분회. 산부인과학

    연구분야 : 산부인과(모체태아의학, 조산,

    자궁내감염, 태아손상)

    은백린(殷伯麟, EUN Baik-Lin)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

    제4분회. 소아청소년과학

    연구분야 : 소아청소년과학(신경, 성장·발육,

    유전학, 경련성질환)

    이규성(李圭晟, Kyu-Sung Lee)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교실 교수

    제5분회. 비뇨의학

    연구분야 : 비뇨기과학(신경비뇨기과학,

    여성비뇨기과학, 내비뇨기과학,

    비뇨생식기감염, 신이식)

    이동기(李東起, LEE DONG KI)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제3분회. 내과학-소화기

    연구분야 : 내과학-소화기(췌장담도학,

    치료내시경(췌장담도))

    이병헌(李炳憲, Byungheon Lee)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생화학·

    세포생물학교실 교수

    제2분회. 생화학분자생물학

    연구분야 : 생화학(종양생화학, 면역생화학,

    단백생화학, 지질생화학, 대사생화학)

    이영호(李永鎬, Lee Young Ho)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제5분회. 정형외과학

    연구분야 : 정형외과학(미세수술, 골절, 수부,

    견주관절, 골대사)

    이은숙(李銀淑, Lee Eun Sook)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교수

    제5분회. 외과학

    연구분야 : 외과학(유방외과, 종양외과, 종양,

    면역학, 광의학)

    이종은(李鍾銀, Lee Jong Eun)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제1분회. 해부학

    연구분야 : 해부학(조직학, 신경해부학),

    신경과학(일반신경학, 뇌혈관질환,

    치매 및 퇴행성질환)

    장진영(張晋營, Jin-Young Jang)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제5분회. 외과학

    연구분야 : 외과학(간담췌외과, 종양외과,

    복강경외과)

    정정임(鄭貞任, Jung Im Jung)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교실 교수

    제7분회. 영상의학

    연구분야 : 영상의학(심혈관방사선학,

    흉부방사선학)

  • 2020. 4. 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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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찬(曺明燦, Myeong-Chan Cho)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제3분회. 내과학-순환기

    연구분야 : 순환기내과학(순환생리학,

    분자유전학, 신호전달생화학,

    유전자발현생화학)

    최동욱(崔東煜, Choi, Dong Wook)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제5분회. 외과학

    연구분야 : 외과학(간담췌외과, 소화기외과,

    종양외과)

    탁원영(卓元永, Tak Won Young)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제3분회. 내과학-소화기

    연구분야 : 내과학-소화기, 미생물학(바이러스학,

    종양바이러스학, 세포면역학),

    생화학·분자생물학(분자유전학)

    하종원(河鐘元, HA JONG WON)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제3분회. 내과학-순환기

    연구분야 : 내과학-순환기(순환기, 순환생리학)

    한기환(韓祺煥, Kihwan Han)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교수

    제5분회. 성형외과학

    연구분야 : 성형외과학(구순열 및 구개열외과,

    두개악안면외과, 미용외과, 외상외과,

    수부사지외과)

    한동수(韓東洙, Dong Soo Han)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제3분회. 내과학-소화기

    연구분야 : 내과학-소화기(소화기내과,

    점막면역학)

    한원식(韓元湜, Han won Shik)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제5분회. 외과학

    연구분야 : 외과학(유방학)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입회를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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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의학한림원 사 무실 이전

    구 사무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내 신축기숙사 지상1층

    현 사무실 06654)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51(서초동) , 서초신성미소시티오피스텔 206호

    담당 김대현 · 박나은 · 이희진

    전화번호 02-795-4030

    FAX 0502-795-4030

    • 회의실 마련, 화상회의 시스템 구비

    • 사무실 환경 개선, 직원 책상 확대 설치, 창고 마련,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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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단체 소식

    코로나19의 극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계 과학기술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이 구성되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의학/공학/과학기술 한림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과기특성화대 등 주요대학(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 UST)으로 구성된다.

    봉사단은 과총의 13개 지역연합회를 중심으로 피해조직을 돕는 현장조직을 꾸린다. 각 지역의 산학연을 모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이미 연합회가 설립·운영 중이다. 출연연이 밀집한 대전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남, 부산, 울산지역 연합회에서 대구경북에 대한 공동지원을 모

    색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대구경북 등 피해 지역 중소기업 애로기술을 비대면

    방식으로 자문한다. 방역현장에 대한 기술적 방안도 강구하며, 현장 애로수요를 청취 파악하기 위한 채널도 상시 운영한다.

    국민의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과학적 팩트체크도 진행한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인 힘내라!’ 캠페인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하여 의료진들을 격려한다. 그 시작으로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이 첫 번째 영상에 참여하여 코로나19 의료인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

    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3단체는 최근 ‘젊은의사협의체’를 구성하

    여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감소세에 들어가며 국민들의 사회

    적 거리 두기와 위생관리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 주춤해짐에 따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젊은의사협의체는 코로나19 예방 참여를 호소하는 포스터와

    동영상을 제작하여 각종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한국과총 ‘과학기술특별봉사단’ 출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젊은의사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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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한림원에 바란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2004년에 설립되어 명실상부한 의학 분야의 석학만으로 구성된 최고의 상아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십 수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설립 초기의 우려는 많이 사라지어 이제는 한림원의 회원이 되는 것은 모든 의학자들의 최고의 명예이자 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이 되기 위한 학문적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연륜이 필요하고 의학 분야의 특성상 타 분야에 비해 장유유서의 가치가 더 존중되는 문화 속에서 순전히 교육, 연구, 진료에만 평생을 바친 분들만이 활약을 해야 하는 최고의 한정판 브랜드

    로서의 약점을 완벽히 피할 수는 없다. 학문적 정확성에만 치중하다 보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자들만의 언어로 표현하여 국민들에게 다가 가지도 못하고 광우병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커다란 오해를 막을 수 없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과학적 표현과 대중의 이해와 행동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는 데 빗나간 소통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온 나라를 빠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에 즈음하여서는 매우 빠르게 활동을 시작하여 금과옥조와 같은 훌륭한 내용을 수립했다. 이는 전과 다른 순발력 있는 대응으로 우리에게 국민건강권 수호에 있어 한림원의 미래지향적 역할에 기대해 볼만한 희망을 주었다. 한편 전문가의 의견을 간과하는 풍토와 이를 정략적으로만 이용하려는 정치권, 의료의 모든 문제가 의료보험체계 모순에 기인한다고 하더라도 밥그릇 챙기기만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는 유관 단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림원의 숭고한 노력이 빛을 바랠까 염려스러운 것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회변화의 속도와 방향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다양하여 설립 당시부터 추구하였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한림원의 역량은 전문가집단만을 대상으로 하여서는 간접적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기에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학문적 금자탑을 이루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의료계를 이끌어 나가는 수준을 넘어서 지도편달의 단계로 넘어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국민을 상대로도 직접적인 역할도 추가하여 방송 미디어에서도 국민들에게 바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도 관여해야 한다. 전염병의 병태생리와 방역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방송에 비전문가들이 주로 출연하는 세태는 남을 탓하기 전에 우리에게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소통의 통로를 개척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대한만국의학한림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분들만으로 모여진 빛나는 단체인 것은 확실하나 소중한 분들만의 소위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서 의학계의 어른으로서 의료단체들의 리더들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강력하게 이끌어서 대한민국의 의학,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체가 되기를 기원한다.

    권성택(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의학한림원에 바란다” 코너는 의학한림원의 발전을 위한 회원여러분의 바램을 듣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회원 여러분의 투고를 기대합니다. (투고는 투고안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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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고청탁 메일을 받고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이란 기관의 성격과 활동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먼저 의학한림원의 정관과 그동안의 활동을 살펴보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의학한림원은 요약하면 의학발전을 통해 의료 수준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법인격상 사단법인입니다. 정회원의 자격을 의학 및 의

    학 관련 분야에서 학술 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인 자로서 동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가진 자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학술적 업적을 강조함으로서 회원이 된다는 것은 개인적 명예일 뿐만 아니라 각 전문분야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후학을 양성하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의학 관련 전문기관에 대한 자문을 통해서 학문발전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의학한림원의 목적에 기술되어 있는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 창달과 선진화 유도 사업이란 구체적으로는 연구, 교육과 진료 분야를 총칭한 것으로 큰 틀에서 보면 Academic Medicine(AM) 의 구현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목적과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의학한림원이 실행기구 성격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책 자문기구 역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 등과 관련된 세부 사업은 이미 최근에 여러 의학 관련 전문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중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 구성의 특성과 조직도를 감안한 장기적 안목으로 사업내용에 대한 선택과 집중과 함께 의학한림원의 정체성에 대한 검토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에 의사양성교육과 의학연구 분야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학회의 졸업후 교육 발전방안과 더불어 의협 주관의 의사양성교육제도 개선과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중심의 우리나라 AM 구현과 협력체계에 대해서 여러 관련기관들이 중지를 모으기 위해 논의 중입니다.

    그리고 의평원은 신설의대 평가인증제도 도입과 더불어 졸업 후 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평가인증과 의사양성교육의 연계 필요성에 대해서 제안을 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사양성교육제도와 의학교육 평가인증 등의 주제는 의학한림원의 목적과 사업 내용과도 부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와 같은 의학교육과 연구 현안들이 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의학한림원이 의학연구와 교육관련 기관들과 함께 이들 현안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면 의학한림원이 단지 석학들의 모임이 아닌 의학발전을 견인하는 정책자문기구로서의 위상을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영창(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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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화(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제5분회장)

    작년 초에 임태환 회장 전화를 받았다. 의대를 함께 다니며 형님으로 생각했던 임 회장의 갑작스러운 전화는 의학한림원의 분회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 한림원은 학계의 석학 모임이어서 부담스러웠다. 환자 열심히 진료하고 연구해 논문을 써내는 교수로서 한림원 회원이 되어 자랑스러웠지만 회무를 맡기에 적절한지는 고민스러웠다.

    회원이 되고 나서 한림원에서 개최하는 조찬 모임에 몇 번 참석해서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 강의를 들으며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었으나 아침 7시 모임인 때문인지 매번 참석자가 많지 않아 아쉬웠으며 나 자신도 자주 참석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림원에서 분회장이 뭘 하는 건지 여쭸다. 두 달에 한 번 개최하는 아침 회의에 나와 회무를 하면 된다고

    해 나이가 들면서 아침잠이 점점 없어져 아침 회의 참석은 할 수 있을 듯해서 큰 형님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덜커덕 승낙하고 말았다.

    지난 일 년 분회장으로 의학한림원이 뭘 하는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실감하였다. 임 회장의 리더십으로 새롭게 한림원 사무실을 마련해 더부살이를 면하게 되었다. 각종 후원과 정부의 보조로 한림원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정기이사회 등 모임에 이사와 분회장 등 집행진이 거의 전원 출석하고 있어 놀라웠다. 지난 일 년 국내 의학계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한림원의 국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학연구 윤리, 중독성 약물의 오남용, 건강검진과 건강수명, 한국의 미래보건의료체계, 의학연구 수준과 특허 현황 등은 시의 적절한 활동의 주제였다. 지난해 두 차례 열린 ‘의학계 리더를 만나다.’ 특강은 지방에서 열려 의과대학생이 의학계 원로를 직접 만날 기회가 되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벤처협회장을 역임하고 유전체 관련 회사를 창립한 첫 번째 연자는 최근 트렌드에 딱 맞아 떨어졌

    일반적으로 조직의 중장기 발전계획의 단계를 기반기, 혁신기, 성장기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각 단계를 대략 5년 또는 10년 기준으로 한다면 의학한림원은 설립된 지가 16년이 되었으므로 이미 기반기를 지나 혁신기, 또는 성장기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의학연구와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생각을 조직화를 하지 않는 단체는 퇴화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미래를 대비해서 그동안의 활동과 업적을 근거로 하여 설립초기 의도했었던 목적을 얼마나 이루었는가와 조직은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성찰해 보고 앞으로 의학계 내부 뿐 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정책자문 역할을 하는 기구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 2020. 4. 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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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한림원의 미래 회원에 대한 적극적 보살핌이어서 더욱 값진 행사였다. 작년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80%에 이른 걸 보면 한림원에 대한 회원의 지지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회원의 회비가 한림원 사무실 운영비에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난 한 해에 회장과 집행진, 회원의 노력은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한 듯 한림원의 새로운 지평을 연 듯하다.

    의학한림원의 활동에서 가장 아쉬웠다면 적극적 회원의 참여와 소통이었다. 한림원이 무슨 활동을 하는지 알려야 참여할 수 있고 참여를 통한 소통이 가능하다. 다양한 의학계 원로를 회원으로 모시고 있는 한림원이 무엇을 해야 할지 회원과의 소통으로 참여를 유도할 기회를 마련하고 집행진이 우선순위를 정하여 비전을 모으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최근 COVID-19관련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으로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돋보이나 적어도 5년짜리 중장기 플랜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2000년 미국 의학한림원이 출간한 ‘To Err Is Human; Building a Safer Health System’은 당시 미국의 의료체계에서 환자 안전에 대한 커다란 화두를 던져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의료를 중시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4차 혁명 시대에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가 몰고 올 의료를 미리 그려보고 소비자 체험의 변화도 제시할 기회를 소중히 하길 기대한다.

    의료 수요자, 공급자, 보험이 모두 만족하지 않지만 그래도 굴러가고 있는 현 체계를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가는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미래보건의료체계를 공급 체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면 효과적 해결안을 제시하기 힘들어 보인다. 일차 진료에서 3차 진료기관으로 순차적으로 줄 세워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공의료기관을 상당 부분 확보하면 소비자에게 과연 무슨 편리함과 이득이 생기는지를 명확히 해야 소비자가 원하는 체계로 인정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도 부러워할 정도의 보건의료체계로 소비자의 무한한 선택과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수준의 월등한 비용대비 효과를 보장하는 현 체계가 우수한 의료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미래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새로운 미래보건의료체계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의 시도를 하는 추진체가 절실하여 한림원이 보건의료정책을 제시하는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 COVID-19 이후의 의료 변화에 대한 선제적 정책 제안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제다. 기존의 면대면 의료에서 비접촉 의료의 보완적 기능과 IOT 환경에서 스마트 헬스 기기의 적용의 필요가 증대할 것이다. 의료현장에서 인공지능의 적용이 증대하리라 예상되어 인공지능 발전 방향을 선도할 책임이 있다.

    한림원이 회원뿐만 아니라 의료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노력으로 한림원 활동의 홍보가 새로운 형식으로 펼치기를 기대한다.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고 회원과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보로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하는 자리매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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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한림원 행사안내

    ※ 일부 행사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 연기되었음을 안내해드립니다.

    날짜 장소 행사명 주제 비고

    1 무기 연기 제15차 정기평의회 서면결의 진행

    2 무기 연기 제17차 정기총회 서면결의 진행

    33.12(목)

    오후2시온라인 개최

    과총-한림원-연구회 온라인

    공동포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의 중간 점검 -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개최 완료

    44.3(금)

    오후4시온라인 개최

    의학한림원-한국과총-

    과학기술한림원 온라인 공통포럼

    COVID19 판데믹 중환자진료

    실제와 해결방안개최 완료

    54.10(금)

    오후4시온라인 개최

    의학한림원-한국과총-

    과학기술한림원 온라인 공통포럼

    COVID19 사태에 대비하는

    정신건강 관련 주요 이슈 및

    향후 대책

    개최 완료

    64.17(금)

    오후4시온라인 개최

    의학한림원-한국과총-

    과학기술한림원 온라인 공통포럼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개최 완료

    75.8(금)

    오후4시온라인 개최

    과총-한림원-연구회 온라인

    공동포럼

    COVID-19 2차 유행을 대비한

    의료시스템 재정비

    8 무기 연기서울아산병원 동관

    소강당제14회 학술포럼 AI와 의학의 미래

    9 무기 연기서울아산병원 동관

    소강당제14회 보건의료포럼

    보건의료인력 건강수준 추적 및

    안전 확보 연구(안)

  • 2020. 4. 30(목)

    N a t i o n a l A c a d e m y o f M e d i c i n e o f K o 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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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뉴스레터는 회원 상호간의 유대 매체로서 의학 진흥과 학문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여러분의 대변지

    입니다. 보다 활성화 되고 폭넓은 여론의 광장으로서 명실상부한 뉴스레터 편집을 위해 회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립니다.

    ·발 행 일 : 연4회( 1월/4월/7월/10월) 발간

    ·접 수 처 : 06654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51(서초동) , 서초신성미소시티오피스텔 206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뉴스레터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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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뉴스레터 제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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