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1호 수직증축 리모델링 태풍일까 미풍일까pdf.egreennews.com/391/39118.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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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8 2014년 4월 23일 수요일 제391호 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중소 형(85㎡ 이하) 위주로 재편되면서 공급 이 급감했다. 중대형 입주 물량은 2010년 10만2141 가구, 2011년 5만4607가구, 2012년 4만 9968가구, 2013년 3만5451가구로 매년 줄었다. 반면 공급은 줄어든 반면 주택거래량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85㎡ 초 과 중대형 미분양아파트는 2만2313가 구(수도권 1만6059가구, 지방 6254가 구)로 전월 2만3384가구 보다 1071가구 감소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국토교통부 주택규모별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월에 거래된 전 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1만9023건으 로 전년 동기 1만1140건 보다 70.7%나 증가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그간 중소형에 비해 중대형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며 “상대적으로 떨어진 가격에 매력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청약·매매에 뛰어 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 파급효과가 ‘찻 잔 속 태풍’ 수준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관련 업계는 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상태. 하지만 ‘리모델링 르네상스’ 시대 를 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되고 있 다. 결국 수직증축 수혜 사업지는 성남시 를 기점으로 강남권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성남시는 ▲야탑동 매화마을 1단 지(562세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1천156세대) 등의 선도추진 시범단지 2곳과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 세대) ▲정자동 느타마을 4단지(1천6세 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세 대) ▲야탑동 탑마을 경향·기산·진 덕·남광아파트(1천166세대) 등 공공지 원 시범단지 4곳을 선정, 리모델링 사업 중대형 아파트는 경기 침체로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신규 공급 량과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새 아파트 청약 열 기로 중대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 자이’ 전용 114㎡(평균 경쟁률 1.8대 1), 성북구 ‘돈암 코오롱하늘채’ 113 ㎡(4.6대1),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 트로엘’전용 95~98㎡(12대1), 대구 ‘ 화성파크드림’ 전용 135㎡(3.6대 1) 등 중대형 아파트가 잇따라 청약에 성공했 다. 전문가들은 계약에서 입주까지 3년여 가 소요되는 주택시장 특성상 2010년 이후 중대형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국 입주 단지는 총 364곳, 20만1403가 구(임대 제외)다. 이 중 중대형 아파트 는 3만9074가구로 전체 19.4%에 불과 하다. 부동산114 집계를 봐도 2000년대 초 반까지 매년 공급이 늘던 중대형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태풍일까? 미풍일까? 흥행 참패 중대형에도 볕 드나 향후 물량부족 예상…역삼 자이 등 잇따라 청약 성공 오피스텔 , 불황 속 대학가 · 산단지역 인기 여전 금천 · 강서 · 은평 수익률 연 6%상회 건설업체도 잇단 분양 2조원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입찰 담합 평균 낙찰률 97.56% 16개공구 중 15개공구서 나눠먹기 낙찰 가시화를 위한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100억원의 리모델링 기금 지원을 필두로 앞으로 10년간 5000억원 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수립 예정인 리모델 링 기본계획에서 제시될 리모델링 허용 총량과 단계별 시행계획 범위 내에서 매 년 공공지원 사업을 추진, 이번에 시범 단지로 선정되지 않은 아파트도 점진적 으로 대상에 포함하게 된다. 이같은 지원 총력전으로 꺼져가는 분 당 리모델링 시장을 살린다는 것이 성남 시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움직임을 보이 기 시작했다. 최근 리모델링 뉴페이스 포스코 건설 이, 재개발 재건축에 이어 매화1단지 수 주전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기존 리모델링 ‘플레이어’들도 강남 권 추가 수주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분당과 일부 강남권에 한정돼 있는 것으 로 파악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왔던 수직증축이 찻잔 속 태풍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시작될 분당 리모델링 수 주전이 어떤 흥행 성적을 내느냐가 향후 전국 리모델링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지 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리모델링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분당 리모델링 사업지의 불씨가 전국으로 옮겨 붙느냐 여부가 올 해 말에 결정될 전망”이라며 “최근 포 스코건설과 금호건설 등 뉴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이 이어짐에 따라, 분당 리모 델링에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 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정부 영향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 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대학가 인근 지역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KB 국민은행 자료(3월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율은 연 5.62%로 지난 해 말 5.65%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 1천971만원으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지난 3월 말 5.62%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 지면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오피스텔과 비슷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월 세 공급이 많고, 일반 소형 아파트에서도 전세가 월세로 대체되면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지난 2.26 임 대차선진화 방안에 따른 임대소득 과세에 부담 을 느껴 투자심리가 위축된 부분이 작용 한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천(6.82%), 강서(6.49%), 은평 (6.82%), 동대문구(6.42%) 인근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여전히 연 6%를 웃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천, 은평, 강서, 동대문구 등은 산업단지 와 대학가가 인접해 직장인 및 대학생·신혼부 부 등 다양한 배후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 업계의 분석이다. 약2조원대에 이르는 공공공사에 대형 건설사 들의 입찰담합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 키고 있다. 또 지난 2월 17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마우나 오션리조트’의 코오롱그룹이 이번 입찰담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한 기업의 반성이 ‘악어의 눈물’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된 21개 건설사에 대해 인천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 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인천 서구 오 류동에서 남동구 인천대공원까지 29.3㎞ 구간 에 정거장 27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 개소를 2014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 비 2조1649억원이 소요됐다. 건설사들은 지난 2009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입찰 과정에서 공구별로 낙찰자와 투찰가 특히 강서구는 마곡지구내 LG, 코오롱, 대우조 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5개 기업이 입주 를 확정해 오피스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 천구 역시 구로와 가산동에 걸쳐있는 G밸리와 금천구청역 역세권 개발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계약률도 크게 오르는 등 인기 를 끌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 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오피스 텔 ‘신한헤스티아1차’를 4월 초부터 분양중 이다. 지하4층~지상12층, 총 216실 규모이며 전 용면적 23~26㎡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구 파발역을 도보로 이용할수 있다. 대우건설도 4월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오피 스텔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 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인근에 있 다. 동대문구에서는 대우건설이 4월 용두동에 ‘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24층의 오피스텔 1개 동 525실과 도시형생 활주택 1개 동 299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 단일형이다. 고려 대학교를 비롯해 성신여대·경희대·한국외 대·한성대·서울시립대 등이 주변에 있어 학 생층의 임대 수요가 많은 편이다. 김정일 기자 격 등을 사전에 정해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사들은 각 공구별로 2개의 컨소시엄만 참 여하고 각 공구별 낙찰자가 중복되지 않게 고르 게 분포되어 평균 낙찰률이 97.56%에 달했다. 반면 담합에서 빠진 206공구의 경우 낙찰률은 65.07%였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천시도시철도건설 본부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입찰 과정에서 21개 건설사들이 총 16개 공구 중 15개 공사 나눠먹기 와 들러리를 세워 낙찰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들러리 건설사는 의도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 는 소위 ‘B설계’(또는 ‘들러리 설계’)를 제 출하고 낙찰 건설사가 요청하는 가격으로 투찰 함으로써 설계 점수와 가격 점수를 낮춰서 입찰 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각 공구별로 2개의 컨소시엄만 참여하 는 등 공구별 낙찰자가 고르게 분포되고 평균 낙 찰률도 97.56%에 달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입 찰 담합 사상 최고 액수인 총 1322억원의 과징금 을 부과했다. 정상명 기자 분당 4곳 시범단지 선정 불씨 지펴 파급력 주목 성남 · 강남권 일부만 수혜 찻잔 속의 태풍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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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제391호 수직증축 리모델링 태풍일까 미풍일까pdf.egreennews.com/391/39118.pdf · 대우건설도 4월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오피 스텔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를

건설·부동산18 2014년 4월 23일 수요일 제391호

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중소

형(85㎡ 이하) 위주로 재편되면서 공급

이 급감했다.

중대형 입주 물량은 2010년 10만2141

가구, 2011년 5만4607가구, 2012년 4만

9968가구, 2013년 3만5451가구로 매년

줄었다.

반면 공급은 줄어든 반면 주택거래량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85㎡ 초

과 중대형 미분양아파트는 2만2313가

구(수도권 1만6059가구, 지방 6254가

구)로 전월 2만3384가구 보다 1071가구

감소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국토교통부 주택규모별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월에 거래된 전

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1만9023건으

로 전년 동기 1만1140건 보다 70.7%나

증가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그간 중소형에

비해 중대형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며 “상대적으로 떨어진 가격에 매력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청약·매매에 뛰어

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 파급효과가 ‘찻

잔 속 태풍’ 수준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관련 업계는 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상태.

하지만 ‘리모델링 르네상스’ 시대

를 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되고 있

다.

결국 수직증축 수혜 사업지는 성남시

를 기점으로 강남권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성남시는 ▲야탑동 매화마을 1단

지(562세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1천156세대) 등의 선도추진 시범단지

2곳과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

세대) ▲정자동 느타마을 4단지(1천6세

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세

대) ▲야탑동 탑마을 경향·기산·진

덕·남광아파트(1천166세대) 등 공공지

원 시범단지 4곳을 선정, 리모델링 사업

중대형 아파트는 경기 침체로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신규 공급

량과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새 아파트 청약 열

기로 중대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청약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

자이’ 전용 114㎡(평균 경쟁률 1.8대

1), 성북구 ‘돈암 코오롱하늘채’ 113

㎡(4.6대1),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

트로엘’전용 95~98㎡(12대1), 대구 ‘

화성파크드림’ 전용 135㎡(3.6대 1) 등

중대형 아파트가 잇따라 청약에 성공했

다.

전문가들은 계약에서 입주까지 3년여

가 소요되는 주택시장 특성상 2010년

이후 중대형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국 입주 단지는 총 364곳, 20만1403가

구(임대 제외)다. 이 중 중대형 아파트

는 3만9074가구로 전체 19.4%에 불과

하다.

부동산114 집계를 봐도 2000년대 초

반까지 매년 공급이 늘던 중대형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태풍일까? 미풍일까?‘흥행 참패’ 중대형에도 볕 드나 향후 물량부족 예상…역삼 자이 등 잇따라 청약 성공

오피스텔, 불황 속 대학가·산단지역 인기 여전금천·강서·은평 수익률 연 6%상회…건설업체도 잇단 분양

2조원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입찰 담합 평균 낙찰률 97.56%…16개공구 중 15개공구서 나눠먹기 낙찰

가시화를 위한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100억원의 리모델링 기금

지원을 필두로 앞으로 10년간 5000억원

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 말 수립 예정인 리모델

링 기본계획에서 제시될 리모델링 허용

총량과 단계별 시행계획 범위 내에서 매

년 공공지원 사업을 추진, 이번에 시범

단지로 선정되지 않은 아파트도 점진적

으로 대상에 포함하게 된다.

이같은 지원 총력전으로 꺼져가는 분

당 리모델링 시장을 살린다는 것이 성남

시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움직임을 보이

기 시작했다.

최근 리모델링 뉴페이스 포스코 건설

이, 재개발 재건축에 이어 매화1단지 수

주전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기존 리모델링 ‘플레이어’들도 강남

권 추가 수주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분당과 일부 강남권에 한정돼 있는 것으

로 파악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왔던

수직증축이 찻잔 속 태풍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시작될 분당 리모델링 수

주전이 어떤 흥행 성적을 내느냐가 향후

전국 리모델링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지

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리모델링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분당 리모델링 사업지의

불씨가 전국으로 옮겨 붙느냐 여부가 올

해 말에 결정될 전망”이라며 “최근 포

스코건설과 금호건설 등 뉴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이 이어짐에 따라, 분당 리모

델링에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

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정부 영향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

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대학가 인근 지역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KB 국민은행 자료(3월말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율은 연 5.62%로 지난

해 말 5.65%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

1천971만원으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지난

3월 말 5.62%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

지면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오피스텔과 비슷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월

세 공급이 많고, 일반 소형 아파트에서도 전세가

월세로 대체되면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지난 2.26 임

대차선진화 방안에 따른 임대소득 과세에 부담

을 느껴 투자심리가 위축된 부분이 작용 한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천(6.82%), 강서(6.49%), 은평

(6.82%), 동대문구(6.42%) 인근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여전히 연 6%를 웃돌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천, 은평, 강서, 동대문구 등은 산업단지

와 대학가가 인접해 직장인 및 대학생·신혼부

부 등 다양한 배후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 업계의 분석이다.

약2조원대에 이르는 공공공사에 대형 건설사

들의 입찰담합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

키고 있다.

또 지난 2월 17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마우나

오션리조트’의 코오롱그룹이 이번 입찰담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한 기업의 반성이 ‘악어의 눈물’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된 21개 건설사에

대해 인천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

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인천 서구 오

류동에서 남동구 인천대공원까지 29.3㎞ 구간

에 정거장 27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

개소를 2014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

비 2조1649억원이 소요됐다.

건설사들은 지난 2009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입찰 과정에서 공구별로 낙찰자와 투찰가

특히 강서구는 마곡지구내 LG, 코오롱, 대우조

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5개 기업이 입주

를 확정해 오피스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

천구 역시 구로와 가산동에 걸쳐있는 G밸리와

금천구청역 역세권 개발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계약률도 크게 오르는 등 인기

를 끌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

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오피스

텔 ‘신한헤스티아1차’를 4월 초부터 분양중

이다. 지하4층~지상12층, 총 216실 규모이며 전

용면적 23~26㎡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구

파발역을 도보로 이용할수 있다.

대우건설도 4월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오피

스텔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

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인근에 있

다.

동대문구에서는 대우건설이 4월 용두동에 ‘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24층의 오피스텔 1개 동 525실과 도시형생

활주택 1개 동 299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 단일형이다. 고려

대학교를 비롯해 성신여대·경희대·한국외

대·한성대·서울시립대 등이 주변에 있어 학

생층의 임대 수요가 많은 편이다. 김정일 기자

격 등을 사전에 정해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사들은 각 공구별로 2개의 컨소시엄만 참

여하고 각 공구별 낙찰자가 중복되지 않게 고르

게 분포되어 평균 낙찰률이 97.56%에 달했다.

반면 담합에서 빠진 206공구의 경우 낙찰률은

65.07%였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천시도시철도건설

본부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입찰 과정에서 21개

건설사들이 총 16개 공구 중 15개 공사 나눠먹기

와 들러리를 세워 낙찰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들러리 건설사는 의도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

는 소위 ‘B설계’(또는 ‘들러리 설계’)를 제

출하고 낙찰 건설사가 요청하는 가격으로 투찰

함으로써 설계 점수와 가격 점수를 낮춰서 입찰

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각 공구별로 2개의 컨소시엄만 참여하

는 등 공구별 낙찰자가 고르게 분포되고 평균 낙

찰률도 97.56%에 달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입

찰 담합 사상 최고 액수인 총 1322억원의 과징금

을 부과했다. 정상명 기자

분당 4곳 시범단지 선정 ‘불씨’지펴…파급력 주목

성남·강남권 일부만 수혜 ‘찻잔 속의 태풍’분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