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세알 84호(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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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_ 84호 중원구 도촌동에 사는 조애리 조합원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귀엽고 똘망똘망한 여섯 살짜리 꼬마 예나가“안녕하세요”하 면서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쪽 벽에서 반짝거리고, 벽 한쪽 면에 야 트막하게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꺼내어 읽기 쉽 게 되어 있었습니다. 예나가 한살림 어린이 쥬스랑, 하늘 바다 새우를 좋아한다고 해서 선물로 가지고 갔습니다. 예나는 하늘바다 새우를 와 삭와삭 먹고, 쥬스도 마시면서, 카메라에 포즈도 취해 주고, 이야기도 종알종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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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성남용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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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좁쌀세알 84호(2012-01)

2012년 1월_84호

중원구 도촌동에 사는 조애리 조합원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귀엽고 똘망똘망한 여섯 살짜리 꼬마 예나가“안녕하세요”하

면서저를맞이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쪽 벽에서 반짝거리고, 벽 한쪽 면에 야

트막하게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꺼내어 읽기 쉽

게되어있었습니다.

예나가 한살림 어린이 쥬스랑, 하늘 바다 새우를 좋아한다고

해서 선물로 사 가지고 갔습니다. 예나는 하늘바다 새우를 와

삭와삭 먹고, 쥬스도 마시면서, 카메라에 포즈도 취해 주고,

이야기도종알종알해주었습니다.

Page 2: 좁쌀세알 84호(2012-01)

한살림에서 이게 제일 좋아요!02

좁쌀세알 84호 2012 1

생산지 이야기03

나무하기한살림에서이게제일좋아요!

∷글·사진_이정선 생산자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글·사진_양미화 조합원 기자

귀농해서 자급하는 삶을 살면서 참 힘든 게 에너지 문제다. 집 지을 때 대안 에너지인 태양광과 태양열

을 생각해 봤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류했었다. 대안으로 방 두 개는 구들로 나머지는 나무보일

러로 했다. 근데, 나무보일러가 나무를얼마나 많이 먹는지 몇 년 지나 구들만 나무를 떼고, 이층과 아래층

거실과주방은연탄보일러로바꿨다. 난방을모두나무보일러로땔때보단조금나아졌지만, 부안처럼눈이

많이오는곳은겨울을일하듯나무를해야겨울을보낼수있다.

구들방 정도는 사나흘에 한 번씩 나무를 하면 된다. 숲님(구장회 생산자) 혼자서나 어떨 땐 식구들 모두 운

동 삼아 잠깐만하면 할 만 하다. 그런데 가을부터 바빠진 숲님은 땔감을 준비하지 못해 주말마다 이런저런

일과나무하기바쁘다. 내일은또눈이온단다. 운이랑땔감을했다.

밑불이 되는 잔가지는 잔가지대로 좀 굵은 것은 굵은 것대로 차곡차곡 정리한다. 작은 것은 손으로 손질하

고큰것은기계로자르면된다. 나무를쌓아놓으면든든하다.

늘드는생각이지만불을땔때마다불이주는따뜻함과뭐라표현할수없는고요는마음을평화롭게한다.

그 옆. 나무와 함께 난방을 담당하는 연탄보일러. 숲님이 있을 땐. 어디 갈 일 아니면 연탄 가는 것을 절대

시키지도 않는데, 이제 내 차지다. 처음엔 날마다 불을 꺼트려서 힘들었는데

이제좀익숙해져가고있다.

굴뚝연기가자욱하게서당골을감싼다. 그온기와따뜻함이참고맙다,

기자▶예나는어떤음식을잘먹나요?

예나엄마▶뭐든 잘 먹어요. 두부를 좋

아한답니다. 그냥 계란 옷 입혀서 부

쳐주지요.

기자▶예나야, 또좋아하는거있어?

예나▶한살림아이스크림.

기자▶그래? 왜좋아?

예나▶차가워서.

기자▶또어떤것을좋아해요?

예나엄마▶도시락김도잘먹어요.

예나▶소금 없는 건 싫어. 소금 있는

게좋아.

예나 엄마▶한살림 피자도 잘 먹는답

니다.

기자▶한살림 피자에는 버섯이랑, 양

파랑, 피망이랑, 햄이랑 막 얹어 있잖

아.뭐가제일맛있어?

예나▶…….

기자▶아줌마한테만귓속말로해봐.

예나▶(소근) 피망….

기자▶(깜짝놀라) 우오! 피망?

예나▶엄마도들어버렸어. 히힝

예나엄마▶버섯은빼낸대요.

예나▶이제부터먹을거야.

예나엄마▶과일도잘먹어요.

기자▶귤이랑사과중에어떤게좋아?

예나▶사과.

예나엄마▶너 어제 귤 엄청 먹었잖아.

예나▶(고개갸우뚱)…….

예나는 빨간색을 좋아하고,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답니다. 엄마가

차를 내 오려고 자리를 잠깐 비운 사

이에 저한테 귓속말로 소곤소곤 이야

기 해 주었습니다. 둘만의 비밀이야

기인데, 완전 공개합니다!!

02 한살림에서이게제일좋아요!! - 조예나 어린이·조애리조합원

03 생산지소식 나무하기

04 우리가꿈꾸는도농교류“귤따기도돕고행복도따왔어요”

06 가까운먹을거리생활실천지침 음식물쓰레기제로! 우리한번도전해볼까요?

07 한살림대의원총회, 그것이궁금하다!

08 좁쌀세알이만난사람 한살림식생활교육강사자격 1호강은숙조합원

10 조합원글터 어느새내생활의해결책이된한살림

11 “하늘과땅에보은하며땅을일군다”

12 조합원글쓰기강좌“여러분, 이제닥치고쓰십시다!!”

14 이런일저런일

15 마을모임 치마입은곰펜과천사곰펜이내품에

16 병재사용운동 11월 재사용병회수율 2.2% 증가

17 새내기명단·이사회보고

18 1월 활동안내

20 알림

이 글은 이정선 생산자의 블로그(http://blog.naver.com/buan2007)에서 퍼 왔습니다.

목차

Page 3: 좁쌀세알 84호(2012-01)

우리가 꿈꾸는 도농교류04 우리가 꿈꾸는 도농교류05

좁쌀세알 84호 2012 1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던 나는 건우(5학년), 인우(2학년)와 귤따기 일

손돕기를 신청했다. 물론, 2박 3일 동안 제주도의 유명한 관광지

를 여행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즐길 수도 있겠지만, 아이와 땀을 흘리

며 열심히 누군가 도와드리는 선행의 기쁨이 무엇인지 같이 나누고 싶어

서이번행사에참여하게되었다.

제주도에도착한첫째날. 귤따기를하려했으나, 비가와서브로콜리포

장과 무 포장을 도와드리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열심히 작업해서인지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을 포장할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큰아이가나에게안기며“엄마, 왜이렇게마음이행복하

지요!”라며 속삭였다. 나의 마음 또한 행복으로 가득 차올랐다. 이런 기

쁨을맛볼수있다는것에감사하며아이와마음이하나됨을느꼈다.

둘째 날도 날씨가 좋지 않았다. 오전에만 귤따기 작

업을 할 수 있었는데, 생산자 분이 정성 가득 간식을

챙겨 주시고 귤도 나누어 주셔서 너무 죄송하고 감

사했다. 오후 일정으로 유기농 레몬과 한라봉, 천리

향 등을 생산하는 생산자 분을 만나 진한 레몬차를

마시며 레몬 유기농법에 관해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은, 국산사료를 먹인 한우를 순환농법으로

키우는한울공동체를찾았다. 그곳에생산자분께순

환농법에 대한 이해와 순환농법 과정에 대한 전반적

인설명을들었다. 이야기를들으면서내가한살림과

의 인연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이런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생산자 분들께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와 두 아이에겐 2박 3일 동안이 아주 특별

한 인연을 맺는 여행이 되었다. 이 인연이 여기서 끝

나지 않고 계속 지속되길 바라며, 사람과 사람이 만

남을통해소중한인연을만들어간다는것이얼마나

설레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이번 제주

도일손돕기에감사한다.

∷글_최진숙 조합원 ∷사진_강준석 (기획홍보팀)

“귤따기도돕고행복도따왔어요”2박3일제주도귤따기일손돕기

Page 4: 좁쌀세알 84호(2012-01)

좁쌀세알 84호 2012 1

대의원총회07

우리가 가정에서 혹은 식당에서 무심코 남긴 음식, 지금까지는 별 부담 없이

음식물쓰레기통에버리면그만이었는데요. 혹시알고계시나요? 우리가먹

는음식전체중 1/7이버려지고있으며이는연간 18조원에해당하는금액이낭

비되고있는것과같습니다.

이뿐만이아니죠. 음식물쓰레기로인해엄청난양의온실가스(이산화탄소)가발생

하고 있는데요. 1년 동안 음식물 쓰레기를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이산화탄

소의 양은 승용차 234만 대가 1년 동안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고

하네요. 이정도의이산화탄소를없애기위해서는소나무 18억그루가필요하다고

합니다.

만약 4인기준가정에서음식물쓰레기를 20%만줄여도, 한가족당줄일수있는

온실가스가연간145kg나되며이를에너지로환산해도세탁기를1,080회나돌릴

수있는양이라고하니참놀랍습니다.

그렇다면음식물쓰레기를줄이기위해가정에서는어떻게해야할까요? 우선이번

달에는식재료구입에서보관·조리까지음식물쓰레기를줄이기위해손쉽게할

수있는간단한방법을알아보겠습니다.

총회는무엇인가요?한살림생협은조합원들이주인인

조직입니다. 총회는그주인인조합원들이참여하여한

살림생협의 한해 살림살이를 평가하고 새로운 한 해의

계획을세우는가장중요한자리입니다. 총회는한살림

생협이가야할방향과해야할일들을결정하는최고의

사결정의자리입니다.

총회는언제열리나요?회계연도가끝나고3개월이내

에 열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살림성남용인은 보통 2월

중순경에총회를개최해왔고, 올해도그럴예정입니다.

총회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총회에

서는첫째, 한해의사업과활동을결산하고, 새로운한해

의사업을계획하고예산을수립합니다. 둘째, 생협의운

영에기본이되는정관을변경하거나각종규약을제정

하거나변경하는일을합니다. 셋째, 조합원을대표하여

생협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을 감시하는 이사와 감사

등임원을선출합니다. 그밖에도조합의합병이나분할,

조합원의제명, 자회사의설립및투자등을결정합니다.

왜 대의원총회인가요?총회에는한살림의주인인모

든조합원이참석하는것이마땅하지만, 한살림성남용

인 3만 명 가까운 조합원이한 자리에 다 모이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생협법 30조와시행령에따르면

조합원이 400명 이상이 넘어가면 조합원 가운데 선출

한 대의원들 100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대의원총회로

총회를대신할수있게하였습니다.

대의원자격요건은어떻게되나요?대의원선출규약

제4조에따르면, 대의원은조합가입후1년이상경과한

자로조합사업을성실히이용하며, 조합운영에적극적

으로 참여하는 자 중에서 선출하며 조합원을 대표합니

다. 한살림성남용인에서는각지역이나여러활동에참

여해 온 조합원 가운데서 대의원을 뽑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습니다. 당연직대의원인임원을비롯하여마을모

임, 위원회, 매장등에서대의원을선출하는것입니다.

누가 대의원으로 참석하는지 알 수 있나요? 선출된

대의원 명단은 이사회에서 확인하고, 총회 개최 전에

한살림게시판에게시하여누가조합원을대표하여총

회에 참석하게 되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대의원에게

는총회의안과자료를미리보내그내용을검토할시

간을갖고총회에참석할수있게합니다.

조합원은 총회 내용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생협은

모든활동과사업을조합원에게투명하게공개합니다.

생협의운영과관련된모든자료는홈페이지에게시하

고있으며, 총회의주요결정사항에대해서도홈페이지

와소식지를통해조합원에게알리고있습니다.

조합원이한살림생협의주인으로서는자리가바로대의

원총회입니다. 대의원총회는조합원들의필요와요구를

모아내는자리이며, 동시에그필요와요구를기초로마

련된한해살림의방향에대하여조합원들스스로검토

하여합의하고, 함께실현해나갈것을결의하는자리입

니다. 조합원이한살림의주인으로서참여하고소통하는

자리인총회에조합원들의많은관심, 부탁드립니다.

조합원과함께하는

가까운먹을거리생활실천운동음식물쓰레기제로! 우리한번도전해볼까요?

한살림대의원총회, 이것이궁금하다!

∷글_이모니카 (식생활교육위원)

∷글_김동숙 (조직부서장)

자, 이제실천만하면되겠지요? 노력해볼까요? 음식물쓰레기제로도전!!!

1. 장보기전필요한품목을메모하고필요할때마다소량으로구매한다.

(가정에서보관하다폐기되는식재료가음식물쓰레기발생량의 1/10에달함)

2. 장을본후바로손질하여보관한다.

(여러번먹을수있는분량의식재료는잘손질하여한끼분량씩나누어보관)

3. 냉장고를수시로정리하고냉장고에수납목록표를만들어체크한다.

4. 가급적한끼혹은두끼정도먹을수있을만큼조리한다.

5. 반찬은 쟁반이나 바구니에 함께 보관한다. (반찬을 일일이 꺼내다보면 미처 기억하지 못해 먹지

못하다가시간이지나상해버리는경우가많음)

6. 과일은깨끗이씻어껍질째먹는다.

7. 국물을내는멸치나새우등은갈아서사용한다.

참고사이트 : 음식물쓰레기줄이기(한국환경공단) http://www.zero-foodwaste.or.kr/

매년 12월이 되면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음 해 계획을 세우는 일을 합니

다. 한살림도 한 해 살림살이를 평가하고, 다음 해 조합원과 함께 사업과

활동에대한계획을세웁니다. 이듬해 2월이되면, 조합원대표들이참여하

는 대의원 총회를 열어 이러한 평가와 계획 등 한살림생협의 주요 운영방

향에대해서검토하고승인하는과정을마련합니다. 총회를 통한조합원들

의동의와결의를거쳐한살림의한해살림살이가펼쳐지는것입니다.

가까운 먹을거리 생활실천지침06

※한살림성남용인 제6차 정기대의원총회는 2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와 2월 <좁쌀세알>을 통해 안내할예정입니다.

함께실천합시다!

안녕하세요. 나와지구를지키기위해먹

을거리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한살림성남

용인 식생활교육위원회 위원장 최상진입

니다. 지난 한 해 기후변화로 인한 먹을

거리 문제가 우리 사회의 큰 화두였음을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올 2012년에 식

생활교육위원회에서는 조합원과 함께 하

는‘가까운 먹을거리 생활실천운동’을

하려고합니다.

‘가까운먹을거리운동’은멀리서이산화

탄소를 배출하며 이동해 오는 먹을거리

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환경을 오염시

키며 재배되는 먹을거리에 반대하여 가

능한 한 우리 지역에서 최대한 친환경적

으로 생산되고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해

오는먹을거리를이용하자는운동입니다.

지역 먹을거리를 소비하는 것은 우리 지

역의 생산자를 살리고 땅과 환경을 살리

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생

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두텁게 하여 우

리의삶을풍요롭게하는일입니다. 이에

따라식생활교육위원회에서는 2012년한

살림성남용인조합원들과함께할“가까

운 먹을거리 생활실천운동”을 다음과 같

이네가지주제로정해보았습니다.

이와관련한내용및행사안내와조합원

들의 실천 사례를 매월 좁쌀세알에 게재

하여 조합원들 각자의 삶을 전하고 나누

어함께하려합니다. 여러분의많은관심

과 사랑으로 한살림성남용인 조합원들의

긍지와자부심을또한번따뜻하고깊게

느낄수있기를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식생활교육위원장최상진-

1 ~ 3월

음식물쓰레기줄이기

4 ~ 6월

도시텃밭가꾸기

7 ~ 9월

제철음식먹기

10~12월

1주일에하루채식하기

Page 5: 좁쌀세알 84호(2012-01)

식생활교육위원회에서위원들끼리서로안내하고도와주니깐, 특별히어떤뛰어난능력

이없어도누구나다할수있어요.함께책을읽으며공부를시작하고, 경험했던것을서로

공유해요. 같이회의도하고강사를초청해서강의도듣고요. 관심이있으신분들은먼저식품첨

가물과관련된<과자내아이를해치는달콤한유혹> 과지역먹거리와관련된<밥상혁명>을읽어

보시길추천해요.

유치원과초등학교에실습강의를종종가곤해요. 강의를가보면조합원자녀와비조합원

자녀간에인식이확연히달라요.초등학교고학년쯤되면, 교육을해도식습관을바꾸는것

이힘든것같아요. 식생활강의말고도아이들을좋아해서초등학교에서특기적성교사로아이들

을가르치고있어요. 물론산만하거나집중을못하는문제가있는아이들도많이만나요. 하지만,

그런아이들도자신의존재자체를인정해주면많이바뀌더라구요.

사실, 요즘아주바쁘게살

고 있어요. 오전에는 식교육

위원들이랑 함께 공부하고 바

느질모임도하고있어요. 오후

엔일주일에 4일은방과후수

업을하구요. 얼마전에시작한

운동도매일빠뜨리지않고조

금씩이라도 꼭 하려고 노력하

구요. 사실 그 중에 제일 좋아

하는건바느질이에요. 천이예

쁘고느낌이좋아요. 세상에하

나 뿐이 걸 만들어 내는 것도

기분좋고요.

인생 좌우명은 진실하게 살

자에요. 저는 모든 게 텔레파

시라고 생각해요. 내가 상대방

에게가진마음은말하지않아

도 상대방이 알게 되잖아요.

마음은 전해지니까 진실해

야죠.

10년 뒤에도 계속 사람들

을만나고있을것같아요. 전

사람들을만나는게참좋아요.

그때에도사람들과함께어딘

가에서 지금처럼 활동을 하고,

또 나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공

부를하고있겠지요.

좁쌀세알이 만난 사람08

좁쌀세알 84호 2012 1

좁쌀세알이 만난 사람09

지난 12월 2일 한살림성남용인식생활교육위원 18명이 식생활교육강사양성심화과정을수료하였

다. 본 과정을 수료한위원들에게는정부에서인정하는‘식생활교육강사자격’이부여되었다. 그중

제1호자격을받은강은숙조합원을만나, 소감과요즘사는이야기를들어보았다.

나만자격을받은게아니고같이공부한위원들모두받았는데내가이름이가나다순에서맨앞

이라1호가되었어요. 처음에내가1호라는이야기를듣고, 너무좋았는데인터뷰를한다니깐싫

어지네. 식생활교육위원회에는나보다더잘하고, 열심히하는사람들이많은데….

안전한먹을거리에대해더자세히알고싶었어요. 대충알고있을때는다른사람들에게

설명을하려면말문이막히잖아요.공부를해보니, 더많은사람들이저처럼강의를듣

고정확히알게되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어요.

가족들에게는알리지도않았어요. 나는집에서는그냥가족들에게열심히공부하는모습만보

여요. 공부를하는것은참좋은것같아요. 공부를하면안보이던것들이보이고. 내

앞에더많은길이열리게되니까.아이들은이제자기들이알아서‘뭐가되도될거야’

하고생각해요. 아이들이뭐가되길바라보고있기보다는내가뭐가되는게낫겠다싶어

서공부를더열심히하게됐어요.

∷글·사진_김정주 (조합원 기자)

좁쌀세알이만나봤습니다!

한살림식생활교육강사강은숙조합원

Page 6: 좁쌀세알 84호(2012-01)

비무장지대의땅지기

11년전귀농을해서파주지역에서친환경농업을하고있다. 현재 14가족이모여

공동체 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파주는 수도권의‘허파’구실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자연그대로의산림과환경을지닌청정지역인비무장지대와제일인접

한곳이라공해로뒤덮힌수도권의공기를정화하는데일조를한다고보기때문이

다. 이때문에아무런연고가없던파주지역을삶의터전으로삼은것같다. 파주는

일교차가커서콩·인삼·벼농사가잘된다. 임진강변과DMZ 지역에서농사를짓

기때문에임대차계약서로출입을허가받고해가지기전에그곳에서나와야한

다. 농사짓는 일 이외에 경기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일을 맡고 있다. 농사일보다

바깥일을더바삐다녀서아내에게타박을받기도한다.

천지보은공동체의의미

“천지에보은한다.”많은이들이이름을듣고대충짐작을한다. 수년전부터급격

한기후의변화로사람이하는일보다자연의힘이커졌다. 사람의역할은그다지

크지않다. 10% 내외가노력이고나머지는자연질서에의해결정된다. 그런맥락

에서 이름을 지었다. “하늘과 땅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다.

천지에대한겸손함을담아냈다.

경인(敬人)·경천(敬天)·경물(敬物)

농부는성직자다음으로자기수행과자기성찰하는시간이많다. 도를닦는건아

니지만농사를짓는데도나름대로철학을가지고짓고있다. 농사를지으면서행

복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농업인의 현실을 생각하면 다른 이들은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하지못하기도한다. 특히올해농사의경우는비가너무많이와서채소들은

거의수확도못했다. 처음접한벌레(거위벌레·딱정벌레)로인해많은고충도있

었다.‘내가꿈꾸는세상은어디에존재하는가’하는고민은농부로서씨뿌리는공

간에서구현된다고생각한다.

농촌과도시의상생의길을어떻게찾나

우리모두머릿속에있는것들을비우고고민해야한다. 내가실행하지않으면내

것이 되지 않는다. 한살림다움을 위해 개인 상생과 평화를 위해 한걸음씩 떼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각자의위치에서노력을해야한다, 조합원님은주부로서,

저는가족에게. 특히아이에게존경받는농업인의모습이었으면좋겠다.

조합원 글 터10

좁쌀세알 84호 2012 1

생산자 만남의 날11

한살림이라는곳은내가항상듣던일종의가게일뿐이

였다. 친정엄마는내가결혼할때부터물품이믿을

만하다고추천하시고, 또친구는집에놀러올때마다“여기

물품좋아. 한번써봐”하며선물을사다주었다. 하지만

난따로회원으로가입해야이용할수있다고하니가격도

무지비싸고접하기어렵다고생각했다. 우연한기회로가

까운곳에생긴매장에동네친구와가보게되었다. 생각보

다접하기편한곳이라는생각이들어서, 그자리에서회원

에가입하고한살림이라는곳에대해서설명을들었다. 믿

을만한곳이라고판단했다.

새내기조합원이되면여러가지모임이있다고해서새

내기모임에참석하게되었다. 다들처음본분들이라분

위기는조금어색했지만활동가분들이친절하게해주셔

서이내편해졌다. 가벼운마음으로‘초나만들러갔다와

야지’했는데많은설명도듣고점심으로떡국을챙겨주

셔서맛있게먹었다.

‘떡국떡, 김치만두, 총각김치……’

‘앗! 귤, 롤케이크, 한과, 이런것도있었는데…. 배가불

러먹지못했는데지금생각하니그것도한살림제품이잖

아…. 이런!’

처음엔그냥아무생각없이먹다가생각해보니모든재

료가한살림에서나온재료라는것을깨닫게되었다. 떡

국떡은어떤지, 김치만두는맛이어떤지생각하며먹게되

었다. 이런모임에서음식을먹어보고나중에재료를살수

있으니 이처럼 확실한 맛보기도 없을 듯하다. 설명을 들을

때마다‘아! 저건우리딸이랑같이가면정말좋아하겠다.’,

‘아! 저것도재미있겠다’하는생각을했다. 들으면들을수

록하고싶은것도많고우리아이들에게해주고싶은것도

많아졌다.

소식지에새로나온물건을보면‘어, 이거맛있겠다.’‘이거

필요했던건데…. 여기서사면되겠다’하며이미나도모르

게장을보고있다. 먹어보기도하고설명도듣고난후라

더먹고싶고더믿고더사고싶은것이많은가싶다. 특히

새내기모임에서먹어본것들이역시내마음에와닿는다.

얼마전작은딸이“엄마나감따보고싶어!”고했다. 한살림

이내게처음엔그냥가게였지만, 지금은내생활의해결책

이다.

어느새내생활의해결책이된한살림

“하늘과땅에보은하며땅을일군다”생산자만남의날- 파주천지보은공동체김상기생산자

새내기조합원만남의날∷글_최정희 조합원 ∷사진_조합원활동실

∷정리_박여임 (조합원 기자) ∷사진_조합원활동실

2011년도의 끝자락인 12월

14일 수요일, 파주 천지보은

공동체 김상기 생산자님과

조합원들의 만남의 날이 있

었다. 우리의 먹을거리를 책

임져 주시는 생산자님을 만

난다는 기대를 가진 조합원

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김상기 생산자님은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어서 무척 친

근한느낌이들었다. 많은 이

야기를 하셨지만 그 심오한

뜻을 지면에 다 옮길 수 없

는 게 아쉽다. 특히 농사를

짓는 데도 가지마다의 생각

열매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만남의날을정리했다.

함께만들었던밀랍초

Page 7: 좁쌀세알 84호(2012-01)

조합원 글쓰기 강좌12 조합원 글쓰기 강좌13

나는일탈을꿈꾼다. 가끔씩은현실이눈물나도록행

복하기도하지만대부분의시간은고민과고독, 그리

고불확실속시간들의연속이라는걸. 이제는느끼기조차

힘들정도로그런삶에젖어있다.

가끔씩나는그림을그렸다. 그림을그리는동안의몰입된

행복감때문이다. 글도그중의하나일것이다. 아니, 그보다

더내마음을, 나의우주를표현할수있으리라생각해본다.

올해는 유난히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길고 짧은 이별이

많은해였다. 좀더많은말을나누었어야했는데…. 좀더

많은추억을남겼어야했는데…. 그러나이건욕심일뿐이

다. 한정된시간과공간안에서그들과의소통은한계를느

낀다.

그냥. 내가이러했었다고말하고싶다. 시간을달리는나를

말하고싶다. 그것이그들을향한사랑의글이었으면한다.

여기에있는내몸과마음도그리고여기까지살아진내삶

도이제는“난몰랐어요”라는말이통하지않는시간이되

었다.

삶은정말신비한것이다. 그 삶속에그냥흘러다니는감

정들을소중히글로써남겨보고싶다.

아침일찍무겁게내려앉은눈을억지로떠보니벌써

7시반이다. 밖은아직도어둑어둑하고비까지추적

추적내리고있는데아침밥도해야하고애들학교보내고

한살림글쓰기강좌도가야하고머릿속이복잡해마냥이

불속에들어가있을수가없다. 이런날은그냥뒹굴뒹굴

거리며음악듣고책읽고게으르게보내고싶은데, 애까지

안고 빗속을 뛰어 만원버스에 몸을 싣는다. 왜 그랬을까?

뭘기대했나?

책을쓴다는것. 일기나편지가아니라내가아는주변사람

들뿐아니라익명의낯모르는사람들에게까지나자신을보

여주고소통하고싶다는욕구가내안에있었나보다. 이왕

이면새로운생각, 번뜩이는아이디어를세상에내놓고싶었

지만, 가열님의책을읽고나니내삶을내생각으로기록해

아이들에게유산으로물려주는것도썩나쁘지않겠다는생

각이들었다. 그런데블로그에올리는글만해도수많은자

기검열을거치고, 이속의유치함·비열함·나약함같은건

절대로내보여주지못하는나라는견고한껍질을어떻게든

깨보고싶단생각이나를이자리로이끈게아닐까.

재치있고재미있는글, 다른사람의삶까지도울릴수있

는글이아니더라도내자

신을온전히표현할수있

는 글을 쓰고 싶어서 이

자리에왔다.

첫키스’, 말만들어도참사랑스럽고달콤하다. 요즘

젊은친구들은중고등학교때아니초등학교때도

경험하는일이겠지만, 내게첫키스는대학3학년때찾아

온달콤한경험이었다. 말이‘달콤’이지사실우리의첫

키스는조용하고은밀하며가슴두근거리는망설임이존

재하기보다는, 다소엉뚱하고과감하고너무나육감적이

었다. ‘키스’를하고났을때정말황홀하다는느낌보다는

말로만듣던‘남녀상열지사’를조금엿본기분이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그는 나랑 동갑이었고, 우리는 함

께 속초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1박 2일

이 적당했을 텐데, 순진했던 우리는 새벽같이 만나 출

발해서밤에돌아오는계획을세웠던것이다. 돌아오는

버스안을둘러보니, 우리옆에도, 앞에도모두커플들

이앉아있었다. 우리는꽤뒷자리에앉아있었는데그

래서그런지무척아늑하고편안했다. 저녁시간이라얼

마동안 달리던 버스는 불을 끄고 사방이 어두워졌다.

참 분위기가 묘했다. 왠지 기사 아저씨가 남녀 커플들

에게무언가를재촉하는느낌이었다.

그와의 키스는 그렇게 해서 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때

까지 키스가 정말 무언지 몰랐었다. 항상 막연하고 피

부로와닿지않았는데그의혀가내혀를감싸는순간,

로맨틱한기분은사라지고‘어? 이게 뭐야?’라는의문

이들어정말당혹스러웠다. 그랬었다. ‘키스’와‘뽀뽀’

는정말하늘과땅차이였다. 그달리던우등버스안은

우리만이 아닌 많은 커플들이‘키스’를 나누었으리라

짐작해본다.

가끔친구들과얘기를나누다보면, ‘달리는버스안에

서첫키스’라는말에모두들화들짝한다. 그래도지금

돌이켜보니, 나름재미있는추억이되었다. 아직도그

친구를떠올려보면정말키스를예술적으로잘하던기

억이선명하다.

갑자기 입속으로 혀가 들어왔다. 길게 느껴졌지만

아마도2~3초정도였을것같다. 가슴이뛰는것

보다머릿속에서뇌가흔들리는것을느꼈다. 17살의나

이에키스에입술말고다른것이함께움직일수도있

다는것을상상하고있지도않았다. 순진했다고말하기

에는그동안읽은문학전집과몰래훔쳐본성인잡지들

이무색했다. 사실과경험과의차이는당황스럽게만들

기도 하지만 순간적인 충격에 오히려 하얘지는 상식을

불러오려고했던것같다. 게다가그가아닌그녀라니.

키에르케고르와 니체를 떠들며 실존을 외치던 고등학

생의 감수성은 그나 그녀가 중요하지 않았다. 인간은

누구나가장깊은실존을가진우주의중심이었기에내

게 다가오는 그녀도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밤을 새고

암울해보이는미래를향해나름대로의현실론을펴다

가눈이마주쳤고입술이마주쳤었지만.

아주짧은순간죄책감. 부모님, 친구들이스쳤다. 도덕

과규범, 그리고성경구절까지. 휴…첫키스의추억은

언제나입속에이물감을느끼면서시작된다.

좁쌀세알 84호 2012 1

2 이소영조합원

Wri

ting

4 익명

Wri

ting

3 익명

Wri

ting

오늘나는왜여기에왔나

첫키스의추억

달리는버스안에서첫키스

1 왕금옥조합원

Wri

ting

나는왜여기에왔나

“여러분, 이제닥치고쓰십시다!”- ‘살림’하는사람들을위한삶을가꾸는글쓰기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1일까지조합원글쓰기강좌 <‘살림’하는사람들을위한삶을가꾸는글쓰기>

가 있었습니다. <살림의 밥상> 저자인 김선미 선생님을 모시고‘살림’하는 조합원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를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선미 선생님이 가장 강조하셨던 것은“닥

치고쓰자.”단순하고도깊은이말에반응한조합원들은매주쓰고또썼습니다. 참가조합원들이그동안

쓴주제중에두가지를엄선하여함께나누려고합니다. ‘왜글쓰기강좌를신청하게되었는지’, ‘첫키스

의순간’이주제입니다. 두번째주제는가정을지키기위해익명을사용함을이해바랍니다.

∷사진_이명구 (기획홍보팀)

Page 8: 좁쌀세알 84호(2012-01)

좁쌀세알 84호 2012 1

이런일 저런일14

이런일저런일 마을모임

겨울맞이특별기획

한살림물품이주는행복!

겨울철 먹을거리. 고민되셨죠? 한살림성남용인은 조합원님들의 그러한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한살림물품이 주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겨울맞이 특별기획]을 준비했습니다. 평소, 매장이나 공

급을 이용하면서도 가끔은 이런 물품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하셨을텐데요. 겨울에 어울릴만한

물품들을모아소개하고, 특별히 10%할인하는특별행사를준비하였으니, 이번 기회에많은물품

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사는 2011년 12월 19일(월)부터 2012년 1월 8일(일)까지 주단위

로물품을변경하여진행합니다. 얼마남지않은기간. 알차게이용해보시기바랍니다.

<매장사업팀>

상록느티, 샛별마을, 정든한솔, 한솔주공마을모임

재미나고신나는마을모임송년회

해가 벌써 훌쩍~ 지나가고 있네요…. 지나가는 해를 되돌아보고다가올한해를맞이

할 준비를 하면서 11월 15일 한살림 사무실 세미나실에서 송년 마을모임을 했습니다.

한 해 즐거웠던 시간들 되새겨보고, 내년 멋진 계획도 세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소식과 함께 맛나는 음식이 곁들여져 정말 즐겁고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

습니다. 모인모두들내년에도힘차게마을모임을만들어가자고다짐했답니다.

<조합원활동실>

매월두번째수요일엔정자동‘빵이야기’와

구미매장‘빵이야기’에오세요!

각기다른빵을 10% 할인하여다양하게맛보실수있습니다.

마을모임 취재 갈 때면 저 혼자 즐거워하는, 깨알 같은 설레임이 있습니다. 우

리 한살림조합원님들의집은어떻게다를까? 어떤분위기일까? 그런거죠.

이번에는 백현봇돌 마을모임에 갔습니다. 백현동·삼현동 사는 분들이 같이 모임을 한답니다. 마을지기님은 최승희

님이고, 오늘 간 집은리본공예를하시는박은영님댁이었습니다. 리본 공예도배울겸, 집 구경도할겸혼자흐뭇

해하며갔습니다. 역시, 리본공예를하는집이라그런지화장실벽이랑여기저기에크리스마스리스들이걸려있었습

니다. 장을열기만하면리본공예재료들이그득그득했습니다.

오늘 모임은 간단한리본공예를만든다네요. 먼저 펜에 예쁜 리본을 둘레둘레감고요. 이거 보기보다쉽지 않았습니

다. 제 손이 원래 괴발이라 꼼꼼한 거와 거리가 먼 데다가, 쓸데없는 데는 꼼꼼하고 정작 꼼꼼해야 할 곳은 엉성하

게 감겼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귀여운 곰인형에 치마를 입히고 머리에 리본을 꽂아 주고 펜에 앉혔습니다. 천사 곰

펜도 만들었습니다. 날개를 달고 풍성한 털 뭉치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핸드폰 고리도요. 세 가지

나만들었답니다.

모두들 진지하고 꼼꼼하게 잘 만드시더라구요. 저만

이해력과암기력이부족하여두세번묻고, 머리로 이

해했으나 손이 말을 안 들어 헛손질을 하는 바람에

민폐를좀끼쳤습니다.

이날 재미있는수다도즐거웠으나, 늘 남이 만들어놓

은 거 사기만 하다가, 내 손으로 뭔가를 새롭게 만들

어내는느낌도매우좋았습니다.

15마을모임

∷글·사진_양미화 (조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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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있었던마을모임소식을들려드릴게요!

치마입은곰펜과천사곰펜이내품에백현봇들마을모임

●●● 1월 9일 매장별 시식행사

성남지역

신갈 한과, 강정류

동백 냉동떡류, 매생이전

신봉 닭날개 은행조림, 대추차

수지 한과, 강정류

용인지역

정자 한과, 강정류

서현 만두(김치,고기), 한과류

구미 방울유과, 차례상 약과

야탑 만두(김치,고기)

판교 호떡

매월두번째수요일은‘빵데이’

정자동빵이야기

크림빵, 시나몬롤빵

구미매장빵이야기

블루베리크림빵

일시 : 1월 11일(수)이용장려품지급안내

2011년에 주문공급 또

는 매장을 1회 이상 이

용한 조합원에게 이용

장려품으로 주방용 물

비누 보충용을 지급합

니다. 한 해 동안 한살

림과 함께해 주셔서 감

사합니다.

Page 9: 좁쌀세알 84호(2012-01)

좁쌀세알 84호 2012 1

새내기 명단·이사회 보고17수지 활동방 개소식 / 지역 소식16모두 391명(기간 : 2011년 11월 16일 ~ 2011년 12월 15일)

조합원가입 (2011년 11월) 500명 (신규 419명 / 이관 81명 / 탈퇴 98명)

총조합원 26,551명 출자금총액 2,608,532,539원

결정사항 - 대의원총회에서조합원을대표할대의원선출기준을정하고, 총회 준비일정을승인하다.

- 생명학교교사모임을위원회로승인하다.

- 위원회지원에대한원칙을정하다.

- 2012년 1월부터공급주문한도액을기존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인하하기로하다.

- 2012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검토하다.

- 한살림연합중기계획(안)에 대한의견을수렴하다.

- 2011년에 주문공급 또는 매장을 1회 이상 이용한 조합원에게 이용장려품으로 주방용 물비누 보충용을

지급하기로하다.

한살림성남용인이사회소식 (2011년 12월)

강순옥 강순혜 강은애 강은화 강춘희 강희주 고미란 고병찬 고선경 공윤재 곽봉순 곽화근 국윤숙 권경자

권미영 권보은 권성혜 권인숙 권주리 권해기 권혜정 금가현 김가연 김 경 김경미 김경숙 김경아 김경주

김계연 김계향 김귀순 김귀자 김나경 김난영 김동업 김동조 김동희 김명애 김명자 김명화 김명희 김명희

김무희 김미림 김미자 김미혜 김민정 김민주 김복란 김선녀 김선령 김선아 김선정 김성미 김성민 김소홍

김수미 김수윤 김수향 김수환 김순미 김애원 김양자 김영미 김영미 김영미 김영미 김영배 김영선 김영숙

김영숙 김영순 김영애 김영임 김원애 김윤희 김은경 김은경 김은남 김은실 김은정 김은정 김인희 김자애

김자인 김정수 김정수 김정옥 김정화 김정화 김제니원 김제인 김지애 김지헌 김춘희 김태희 김필곤 김한숙

김함일 김향희 김현민 김현숙 김현정 김현주 김현주 김혜경 김혜란 김혜연 김화영 김효정 김희균 김희정

나수경 나유선 나이정 남춘자 노명훈 노재용 류나리 류혜숙 문미니 문수희 문외경 문인규 민경일 박민영

박상희 박서현 박선화 박성숙 박성은 박수희 박순미 박순응 박순화 박애경 박영미 박영숙 박영숙 박영희

박윤숙 박은선 박은정 박은화 박인혜 박정혜 박주연 박주희 박준규 박찬심 박창숙 박해옥 박현경 박현경

박현주 박현주 박혜영 박혜진 방성옥 방초남 배윤달 배은미 배지혜 백미숙 백수연 백순예 백순흠 변미정

변세연 서면자 서사임 서수원 서정덕 서현경 선우명선 선지은 성지연 손문석 손지영 송근오 송병훈 송수정

송정아 송지현 송춘임 송해선 송현주 송혜진 송화숙 신강호 신경숙 신경신 신경임 신은정 신정옥 신지향

신 향 안미선 안병란 안보연 안소영 안정현 안주현 안화순 양혜진 염 명 염혜선 오수근 오승희 오은주

오정심 오진아 오태훈 오현미 오혜연 오희경 오희승 용미선 우소연 우주영 원정연 원정희 위경미 유명숙

유승종 유연희 유영순 유은희 유현영 유화경 유희상 유희정 윤금아 윤난희 윤서연 윤순남 윤의정 윤혜진

윤희원 이경옥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택 이기표 이대희 이덕구 이루사 이명은 이명자 이명자 이미옥

이미희 이삼종 이선영 이성원 이세리 이수미 이순옥 이승재 이승현 이영숙 이우승 이원경 이윤미 이윤아

이윤영 이윤주 이은희 이재오 이점숙 이정미 이정순 이정아 이정희 이정희 이종도 이종숙 이종임 이지연

이지은 이 진 이진경 이진숙 이진옥 이청하 이한나 이현주 이혜영 이혜진 이혜진 이희숙 이희주 임묘섭

임선영 임성희 임정미 임지연 임지현 임혜숙 임화자 임효빈 장선자 장연실 장영아 장영욱 장원석 장윤희

장인애 장지현 장현선 장혜숙 전융석 정경희 정 근 정금숙 정기영 정명선 정미진 정민자 정보경 정보원

정선옥 정세정 정숙자 정양숙 정양희 정영주 정유선 정은록 정은주 정은화 정정순 정정열 정진교 정진수

정진영 정태민 조경록 조선희 조성애 조양희 조영애 조영이 조은명 조채연 조현숙 조혜란 주경옥 지영희

지현정 차경희 차옥자 차천미 최경희 최금진 최남석 최미숙 최성희 최수영 최순규 최순자 최승진 최유미

최유진 최은주 최정인 최정현 최정희 최혜련 하영민 하정화 한기연 한상미 한정미 한지연 한혜경 함영주

허승혜 허영윤 허윤정 현정희 홍경애 홍석영 홍영미 황선영 황현아 choih yenay 리틀아띠랑

인예뜰어린이집

한살림새식구가된여러분, 환영합니다수지활동방문여는날

동림학교강좌

“누구라도환영합니다! 놀러들오세요”

12월 28일, 드디어 용인

수지 활동방이 문을 열었

습니다. 많은 조합원님들

과 용인 지역 외부 인사

분들이 참석을 해 주신

가운데 조촐하게나마 개

소식을 했습니다. “시골

마을회관 같은 정감 가는

공간을 만들어 가자”는

우미숙 이사장님의 인사

말씀같이, 이 공간은 앞

으로 용인 지역 조합원님

들의 다양한 활동 욕구를

충족시켜 줄 공간으로 쓰

이게될것입니다.

위치는 수지매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수지매장을 바라보시고 오른쪽으로 올라오시면 과일가게가 있는 코너 건물 2층입

니다. 오시면 아늑한 카페에서 따뜻한 차도 드실 수 있고, 운이 좋으시면 맛있는 식사도 하실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앞으로 조합

원들이 중심이 되어 꾸려질 공간인 만큼 많은 조합원들이 놀러 오셔서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 보아요. “누구라도 환영

합니다! 많이들놀러오세요.”

<지역소식>

∷글_김선덕 (조합원활동실)

발도르프교육설명회와체험- 초등학교시기감각교육의실제: 발도르프교육12감각을중심으로

□일 시 : 2012년 1월 16일(월) 10시~13시□장 소 : 한살림성남용인사무실 (분당구정자동 180 미켈란쉐르빌상가 209호)■ 대 상 : 5세 이상아이를둔학부모님■주 최 : 동림자유학교(031-338-8345) http://www.drfreeschool.kr/■ 연락처 : 이지현(010-4509-0000) <미리 신청해주셔야함께하실수있어요>※ 아이들은발도르프교육을체험할수있습니다.

아이의발달과기질에맞는교육,

예술과학습이하나되는교육, 아이들의머리와가슴,

손발이조화롭게성장하는교육이펼쳐지고있는……

발도르프교육을지향하고있는

동림자유학교 2012년 신편입생을모집합니다.

□모집인원

- 2011년도 1학년 : 남녀학생○명내외

- 편입생 : 2-7학년각○명(학년은 2012년도를기준하였습니다)

■ 동림자유학교(031-338-8345) http://www.drfreeschool.kr/

연락처 : 이지현(010-4509-000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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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세알 84호 2012 1

매장 내 소모임 및 활동 / 행사 안내191월 활동안내18

1. 일 시 2012년 1월 13일 (금) 10시 30분~12시

2. 장 소 수지활동방 (수지구풍덕천동 697-1 2층, 수지매장인근 30m 거리)

3. 대 상 7세 이상초등학생

4. 참가비 3,000원

5. 접 수 2012년 1월 6일 (금) 10시~ (☎ 031-548-0170 선착순전화접수)

생명학교교사와함께, 겨울방학하루를신나게놀아보아요~!!

성남지역운영회의 (10시) 1월 5일(목) 사무실회의실

용인지역운영회의 1월 5일(목) 수지 활동방

마을모임

성남 까치마을 1월 10일(화) 오후3시 / 정자동사무실교육장 / 어린이식생활교육‘색소실험’

(접수 : 1월 5일 (목) 10시~ ☎031-778-7778 내선 3번)

샛별마을 1월 12일(목) 라이프@ 109동 1201호 / 천연꿀초만들기 (꿀초만들작은병준비)

한솔주공 1월 10일(화) 한솔주공@ 510-807 / 이야기나누기

무지개마을, 백현봇들마을, 서현동, 신흥동, 판교마을, 상록느티, 정든한솔 휴회

용인 상현동 1월 18일(수) 벽산@ 106동 1905호 / 새해계획세우기

죽전보정동(19시) 1월 10일(화) 죽전동새터현대홈타운 3차 722동 1404호 / 영화보기

풍덕천동 1월 10일(화) 수지활동방 / 새해계획세우기

무구갈동, 동백동, 동천동, 보라공세, 신봉동, 처인구 휴회

1월활동안내마을모임(오전 10:30)

위원회 활동안내

동아리 활동안내

가공품위원회 1월 10일(화) 물품심의

농산물위원회 1월 31일(화) 정기회의

논살림위원회 1월 5일(목) 회의및조사논답사

생명학교위원회 1월 5일(목)~7일(토) 겨울생명학교

식생활교육위원회 1월 5일(목) 정기회의 (10~12시 / 한살림성남용인교육장)

성남책읽기동아리 1월 휴회, 첫째, 셋째(월) 오전 10시 서현매장모임방

숲놀이매주금요일오전 10시 중앙공원 (모임지기 : 표은순 017-767-2576)

꽃꽂이동아리‘집에그린’1월 12일(목) 오전 10:30 한살림사무실회의실※회원 모집 : ‘집에그린’은 꽃과 식물로써 집안을 장식하고, 꽃과 식물을 통해 자연적인 공기 정화와 가습 효과를 얻음은 물론이고, 그린

(Green)이지닌생명력을우리집안으로들여보자는뜻으로모인동아리입니다.1. 수 업 : 매달둘째목요일오전 10시 30분~ 12시 (월 1회/ 논의후요일조정가능)

2. 장 소 : 정자동미켈란쉐르빌상가동 2층한살림성남용인사무실

3. 재료비 : 그달재료비에따라변경됨

4. 문 의 : 동아리지기김효덕 010-5756-4282 / 강사문은숙 010-2082-7643

비폭력대화동아리매주월요일오후 7:00 한살림사무실회의실

담쟁이네책읽기동아리 1월 휴회 : “나는걷는다”읽고카페에올리기

담쟁이네심리미술동아리 1월 9일, 30일 오전 10:30 동백매장모임방

홈베이킹동아리준비모임홈베이킹경험이있고, 맛있는레시피를나눌수지지역조합원을모십니다.

(문의 : 010-5353-5801 / 010-9496-7500)

글쓰기강좌후속모임 1월 11일(수) 오전 10시 한살림사무실교육장(영화‘시’관람후글쓰기, 문의: 070-8228-4854)

참여를원하는조합원은조합원활동실 (031-778-7778 내선3번)로문의바랍니다.

매장 활동안내

야탑매장 천연화장품만들기 - 1월 12일 (목) 10:30 비염, 피로회복, 근육통아로마스틱 (재료비별도)

동백매장 요리교실 - 1월 4일(수) 10:30 엄마랑아이랑쿠키만들기 - 이선희활동가 (재료비별도)

1월 6일(금) 10:30 떡 케이크강좌 - 배성순조합원 (재료비별도)

1월 11일(수) 10:30 고구마치즈스틱과양파튀김 - 김석경조합원 (재료비별도)

1월 12일(목) 10:30 손바느질로만드는예쁜바구니 - 김기숙조합원 (재료비별도)

※ 문의는 매장별로 해 주세요.

::“수지 활동방”겨울방학 놀이교실

::“수지 활동방”식생활교육 겨울특강

특강 1탄 ▶ 1월에는 숟가락맨과 친구가 될 초등학생(3~6학년)을 초대합니다.

특강 2탄 ▶ 2월에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있는 성인 조합원을 모십니다.

(대상별로 접수 날짜가 다르니 유의하세요~)

한살림성남용인식생활교육위원회가수지활동방열림기념겨울특강을엽니다.

* 참가비입금시본인이름이아닐경우꼭연락주세요! * 환불안내: 3일전취소시100%/ 2일전취소시50%/ 1일전과당일취소는환불불가(단, 대기자있을경우환불가능)

수지활동방겨울특강

구분 특강 1탄 특강 2탄

1강 숟가락맨, 지구를지켜라! 건강한밥상을위한제안1(식품첨가물)

2강 숟가락맨과제철채소맛보기 건강한밥상을위한제안2(유전자조작식품)

대상 3~6학년초등학생(2011년 기준) 20명 한살림조합원(어른) 20명

언제 1월 30일(월)~31일(화) 오전 10시 30분 ~ 12시 2월 9일(목)~10일(금) 오전 10시 30분 ~ 12시

참가비 5,000원 무료

접수 1월 16일(월) 오전 10시~ 2월 1일(수) 오전 10시~

문의 ☎ 031-548-0170 (선착순전화접수)

입금 (농협) 242-17-003280 (한살림성남용인)/ 접수 후 3일내입금

어디서 수지활동방 (경기도용인시수지구풍덕천동 697-1 2층 / 수지매장에서 30m 거리)

Page 11: 좁쌀세알 84호(2012-01)

동백매장 031)287-4321 / 수지매장 031)263-7763 / 신갈매장 031)895-4456 / 신봉매장 031)261-9044 / 구미매장 031)786-0610 /

서현매장 031)781-7737 / 야탑매장 031)701-4001 / 정자매장 031)718-4094 / 판교매장 031)702-3423 / 빵이야기 031)718-3358 /

김밥이야기 031)781-7710

발행일 2012년 1월 1일 발행인우미숙 발행처한살림성남용인 sy.hansalim.or.kr/syblog.hansalim.or.kr 주소경기도성남시분당구정자

동 180 미켈란쉐르빌상가D동209호 전화 031)778-7778(대표) 팩스 031)778-7785 디자인·인쇄바우하우스

알림20

::용인 수지 조합원 활동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소 용인시수지구풍덕천동 697-1 2층(수지매장에서 30m 거리)

•전화 031-548-0170 •팩스 031-548-0171

현대프라임

상록7단지� 아파트

토월초등학교

수지공원

수지한국아파트

주공1단지아파트

수지프라자

수지구보건소

수지� 조합원활동방

(영춘당한의원� 건물)

한살림� 수지매장

::가까운 먹을거리 생활실천 사진 공모전누 가 한살림성남용인조합원누구나~

언 제 2012년 1월 1일(일)~2월 15일(수)까지

어디서 한살림성남용인홈페이지 http://sy.hansalim.or.kr/

→ 조합원활동→식생활교육위원회게시판에사진과사진설명

(실천내용과조합원이름, 연락처기재)을 올려주세요.

2012년1월2일부터조합원의공급이용부담을덜어드리기위해

주문공급수수료부담기준을4만원에서3만원으로낮추기로하였습니다. 매장이용과더불어주문공급도많은이용과관심부탁드립니다.

(3만원미만주문시공급부담금3,000원이추가됩니다.)

식생활교육위원회에서세분을선정하여 3월호좁쌀세알에발표하고작은선물도드립니다.

::주문공급 한도액 4만원을 3만원으로 하향 조정

::1월 21일 토요일에 설 연휴 대체 공급합니다1월 23일(월)과 24일(화)은 설 명절로인해공급을하지않

습니다. 대신 그 전인 1월 21일(토)에 대체 공급을 하여 이

용에불편함이없도록하려고합니다. 많은이용바랍니다.

지 역 대체공급일 주문받는기간

성남지역 분당동, 오포읍, 야탑동1월 21일(토)

1월 13일(금)

용인지역 처인구, 죽전동 ~ 1월 18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