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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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주) 리딩엠 발행인 황종일 편집총괄 최지선 디렉터 현민형 김대연 김가진 김다현 옥윤남 이인영 서울시 목동서로 349번지 센트럴 프라자 609~610호www.readingm.comwww.kirce.co.kr 특별섹션-교육트렌드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 커스의 독서신문 . 크로스 과학이든 인문이든 책읽기와 글쓰기로 판가름나더라 수학을 잘하려면 이젠, 글쓰기도 잘해야 정부의 수학교육 개편이 수학에서 수학적 사고과정과 결론을 보여주는 글쓰기로 귀결 되고 있다. 답안지에 숫자를 주로 적어 넣는 것이 과거의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자신이 알고 생각한 것을 글로 적어내야 한다. 논리력, 사고력, 창의력이 수학교육의 핵심임을 감안할 때 혁명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초중고 모두 수학 교육과정에서 글로 표현하 는 것을 통해 수리력, 논리력, 사고력, 창의력을 평가한다면 글쓰기를 잘 수행하는 학 생이 평가를 잘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바뀐 교육과정에 수학을 잘한다는 학생도 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이는 초등부터 수학적 개념과 생각을 논리적인 글쓰기로 연결하는 훈련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 속에 이해, 계산, 과정 재구성, 결과 추론 등 담아낼 수 있는 능력 좀 더 구체적으로 초등교육과정에 한정해 살펴보면, 달라진 초등 교육과정의 교과서 구성에 있어 몇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실생활 소재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교과수업과 시험에선 스토리텔링과 서술형 문제가 강화되고 있다. 둘의 공통점 은 단순한 계산능력이 아니라, 먼저 읽기 자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의 요구에 맞는 계산방식을 동원하고, 과정을 재구성해 궁극적으로 결과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생략하지 않고 결론을 도출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생 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어야 하고, 과정을 구성할 때 수식도 적절하게 동원해 글로 완결성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실생활 소재, 스토리가 있 는 글 등 장문의 글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 능 력을 키워야 함을 보여준다. 완성도 높은 건물 지을 수 있는 능력 필요 커스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강조한다. 특히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사실과 의견을 구 분할 줄 알고 아울러 대안(대책)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그동안 커스가 고집했 던 교육방침은 최근 바뀐 수학 교육과정과 일맥상통 한다. 이미 커스에서는 기본기가 탄 탄하면서도 배경지식을 토대로 깊이 있는 사고력, 창의력을 글로 잘 표현해 완성도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을 잘 수행 하는 학생은 자기주도적으로 책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 제3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단순히 사실에 대한 분석능력만 갖추는 것이 과거의 패러다임이라면, 이제는 사실에 대한 분석능력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적 아이디어로, 건물에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고 동원하고 배치 하고 다듬어 누가 보더라도 훌륭한 건물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공식만 무작정 외우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기존 수학공부법을 바꿔야 한다. 창의적 사고력, 다시 말해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 하고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의 문제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육변화와 커스의 정규프로그램과 색깔특강 프로그램은 어떤 연관 성을 갖고 있을까? 초등 5학년 수민이를 통해 살펴보자. 5학년 수민이의 수학관련 책읽기와 글쓰기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커스를 다니고 있는 5학년 수민이는 오늘로 1년째 커스를 다니고 있다. 커스에 등록한 후, 수업을 진행했던 책을 포함, 선생님이 추천했던 책, 스 스로 대출한 책 등 1년 동안 읽은 책은 121권이다. 이 중에서 수학동화 등의 책을 읽고 독서후 활동과 글쓰기를 진행한 적 있다. 그리고 금번 여름방학에 진행한 <수학생각 글 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자들이 새로운 수학적 원리를 발견할 당시의 이야기, 동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원리, 신문에 나오는 기사속의 표와 그래프 해석, 생활 속 에서 놓쳤던 수학을 활용한 상상해보기 등을 통해 수학적 생각을 하며 글을 쓰는 재미 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민이가 읽은 수학관련 도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파게티 수학 / 원, 수학, 과학, 자연에서 찾는 도형 / 수학 파티 /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 수학비타민 / 수학귀신 / 이야기 수학 / 초등 수학 퀴즈 동화 / 리틀 수학 천재가 꼭 알아야 할 수학 이야기 /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 의 수학의 세계 색깔특강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 수민이가 방학동안 참여했던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동화 등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읽기자료를 통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기본원리 나 개념부터 시작해 순차적인 과정을 글로 표현하며, 결론을 추론하거나 도출해나는 글 쓰기를 진행했다. 단순한 문제풀이식 수업이 아닌 수학적 개념의 탄생 과정과 배경 등 을 배우는 스토리텔링 식 수학을 접할 수 있었다. 수민이는 기존 수학 수업이 개념 정 리와 예시문제 풀이, 연습문제 풀이 등 문제풀이 위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수학생각 글 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자가 자연현상을 관찰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거나, 끊임없이 연구해 만들어낸 수학적 개념이나 공식의 탄생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수학동화와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을 읽고 활동문제를 순차적으로 풀어가며 마지막으로 전 과정을 논리 적인 글쓰기와 연결시키는 활동을 진행했다. 수민이가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에서 한 대표적인 활동은 다음과 같다. 사례 1 - 아래에서 <제시문>을 읽은 후, 거미와 까치집 중 애벌레 부부는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할까요? <제시문> ■ 동물들의 건축 박람회 숲에 동물들의 건축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동물들의 집을 보면서 이번에 결혼한 애벌레 는 어떤 집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이 거미와 까치집입니다. 저희 집으로 오세요. 저희 집은 아주 튼튼하답니다. 정확하게 삼각형으로 밑변의 길이는 4㎝ 이고, 높이는 5㎝지요. 다만, 거미줄을 만드는 재료는 저한테서만 구할 수 있답니다.거미가 햇살에 반짝이는 거미줄을 소개했습니다. 저희 집으로 오세요. 저희 집은 재료 구하기가 아주 쉽답니다.까치가 나뭇가지를 들어 보이며 재료 구하기가 쉽다고 자랑했습니다. 사각형 집으로 가로 길이 5㎝, 세로 길이 2㎝입니다. 쉽게 구하는 재료로 집을 짓고 싶다면 정사각형으로 지으세요. 정사각형만큼 값싼 집은 없답니다! 다만, 쉽게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 지만, 재료를 쉽게 구하기 때문에 금방 다시 지으면 됩니다.<활동문제> Step 1 순서와 과정을 밟자 ※ 수학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밟기 때문에 초등 4학년~6학년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1~8번] 거미와 까치의 집 넓이를 각각 구해 보세요. 1. 거미집의 넓이는 몇 ㎠인가요? 2. 까치집의 넓이는 몇 ㎠인가요? 이젠, 수학적 생각을 글쓰기로도 연결시킬줄 알아야 2013. 09~10 NO. 15 이젠, 수학적 생각을 글쓰기로도 연결시킬줄 알아야 01 특별섹션-교육트렌드 CROSS 책읽기와 글쓰기 02 03 초등섹션 CROSS 책읽기와 글쓰기 04 05 중등섹션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커스 08 알림판 CROSS 3. 넓이로 비교해 본다면 선택하기에 어떤 집이 더 좋을까요? 4. 거미집의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5. 까치집의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6. 거미와 까치집의 장단점만 본다면 선택하기에 어떤 집이 더 좋을까요? Step 2. 논리를 배우자 - 딜레마 - 7. 애벌레 부부는 지금 어떤 상태에 빠져 있나요? Step3.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를 해보자 결국 거미와 까치집 중 애벌레 부부는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할까요? <글쓰기 예시> 수민이가 쓴 글 거미집의 넓이는 10㎠이다. 까치집의 넓이는 10㎠이다. 따라서 거미와 까치집의 넓이는 서로 같다. 넓이 기준으로 볼 때, 거미집과 까치집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없다. 거미집의 장점은 집이 튼튼하지만 재료를 거미한테만 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까치집의 장점은 재료를 쉽 게 구할 수 있지만 집이 쉽게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부부는 어떤 집을 선택할지, 이 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사례 2 - 다음은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에서 저공과 원숭이의 일화 즉, 고사성어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학적 글쓰기를 진행한 예이다. 중국 송나라 때 원숭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저공은 도토리를 주 워다 원숭이들에게 먹였는데 원숭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도토리를 충분히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씩 주마.도토리 양이 줄자 원숭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저공은 곧 그럼 아 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주겠다고 말을 바꿨고 원숭이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바뀐 수학 교과서에 실린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내용이다. 학생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나 흥미 있는 소재를 통해 수와 계산법을 더욱 쉽고 재밌게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글을 읽고 수민이는 저공과 원숭이의 일화에서 수학의 법칙을 활용 하여 저공의 의도를 설명해보세요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글쓰기 예시> 수민이가 쓴 글 저공과 원숭이의 일화는 잔 술수를 이용해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왜냐하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덧셈 의 교환법칙’을 알고 있지만 바보같은 원숭이는 그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저공에게 속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사성어인 조삼모사는 교환법칙을 모르는 원숭이를 우롱하는 저공의 얄팍 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커스에서 색깔 특강으로 만든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과 논리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학문을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은 교재이다. 수의 시작은 언제부터이고, 0이 어떻게 숫자가 되었는지, 기하학의 유래는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나 개념을 익히면서 수학적 사고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불 어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을 논리적인 글쓰기와 연결시키기 위해 논리도 같이 배우게 된 다. 전제와 결론부터, 추리란 무엇이고 귀납법과 연역법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다양한 오류까지 논리의 개념을 한 번 훑어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수학성취도 세계 1위이면서 흥미도는 꼴찌인 우리 아이들에게 흥미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인영 _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 커스 교사 제12회 전국학생 산업 . . 과학 논술대회 수상작 07 톡톡!CROSS 정독 | 지속독 | 다양독 | 잠재독 DPRH(독서이력진단검사)와 RQ지수 - 국내최초 특허등록 초등부 책읽기와 글쓰기 프로그램 커스의 책읽기는 . 독서 (매주 수업도서 1권 + 교사 추천도서 1권 + 학생선택 2권) 특징, 효과 . 정독습관 만들고 독서후 활동(어휘, 내용, 토론, 글쓰기)을 체계적으로 진행. . 어휘력과 배경지식의극대화, 사고력, 창의력을 키워 글쓰기 완성 . 교육청 독서교육지원시스템 통한 독서이력관리 . 편독문제 해결하고 다양독과 다량독 실현 중등부 책읽기와 글쓰기 프로그램 커스의 책읽기는 . 독서 (매주 수업도서 1권 + 교사 추천도서 + 학생선택) + 신문칼럼 특징, 효과 . 정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을 매주 1권 읽고, 배경지식 극대화와 글쓰기 완성 . 글쓰기 통해 이뤄지는 학교 수행평가 해결능력 배양 . 다양한 주제의 칼럼 통해 최고의 독해 능력 완성 . 독서록노트 작성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등재 및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등 독서 이력관리의 중등부 프로 고등부 책읽기와 글쓰기 프로그램 커스의 책읽기는 . 독서 (매주 수업도서 1권 + 교사 추천도서 + 학생선택) + 신문칼럼 특징, 효과 . 전문화된 독서, 칼럼 수업으로 지속적인 책읽기와 분석적 논리적 글쓰기로 교과목 최상의 학습능력 발휘 . 목적수업 통한 교내수행평가와 대회 준비 . 학생별 맞춤 수업 . 수시 입학사정관제 대비등부 프로 Reading Activity Managemant Program (주)리딩엠 직영 목동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커스에 대한 소개를 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리딩엠 직영 목동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커스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쟁점토론 . 대한민국은 시기 사회다! / 스마트폰 은 과연 독서의 적일까? 06 톡톡!CROSS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진단관리 컨설팅 독서이력진단 문제해결 글쓰기 능력진단 정규 프로그램 생각하는 RW CMCP For Back Ground Knowledge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CRAC & Column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주제별 신문칼럼 Reading Portfolio Column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주제별 신문칼럼 Target Class 목적 수업 Jumping Together 융합영재 사고력 책읽기와 글쓰기 (과학/수학+인문학+시사생활) 특별 프로그램 책읽기와 글쓰기 첫 걸음 리딩엠 초등 한국사 리딩엠 중등 한국사 Self-Introduction 자기 소개서, 지원서 등 리딩엠 초등 세계사 리딩엠 중등 세계사 과학, 사회 탐구보고서 쓰기 인문학과 친해지기 초등철학, 나를 찾고 나를 아는 힘 예비중1 국어문법&갈래정리 수학도서로 논리를-매쓰토리 로직 중등 철학, 내 삶은 내가 주인 자율학기제 입학사정관제 중1 맞춤형 진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방학캠프 책캠프 속닥속닥 / 리더쉽 캠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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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발행처� �(주�)리딩엠� │발행인� 황종일� │ 편집총괄� 최지선� │ 디렉터� 현민형� 김대연� 김가진� 김다현� 옥윤남� 이인영� │서울시� 목동서로� �3�4�9번지� 센트럴� 프라자� �6�0�9�~�6�1�0호│�w�w�w�.�r�e�a�d�i�n�g�m�.�c�o�m│�w�w�w�.�k�i�r�c�e�.�c�o�.�k�r

특별섹션-교육트렌드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 커스의� 독서신문� �.� 크로스�

과학이든

인문이든

책읽기와� 글쓰기로

판가름나더라

수학을 잘하려면 이젠, 글쓰기도 잘해야 정부의 수학교육 개편이 수학에서 수학적 사고과정과 결론을 보여주는 글쓰기로 귀결

되고 있다. 답안지에 숫자를 주로 적어 넣는 것이 과거의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자신이

알고 생각한 것을 글로 적어내야 한다. 논리력, 사고력, 창의력이 수학교육의 핵심임을

감안할 때 혁명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초중고 모두 수학 교육과정에서 글로 표현하

는 것을 통해 수리력, 논리력, 사고력, 창의력을 평가한다면 ‘글쓰기’를 잘 수행하는 학

생이 평가를 잘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바뀐 교육과정에 수학을 잘한다는 학생도 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이는 초등부터 수학적 개념과 생각을 논리적인

글쓰기로 연결하는 훈련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 속에 이해, 계산, 과정 재구성, 결과 추론 등 담아낼 수 있는 능력 좀 더 구체적으로 초등교육과정에 한정해 살펴보면, 달라진 초등 교육과정의 교과서

구성에 있어 몇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실생활 소재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교과수업과 시험에선 스토리텔링과 서술형 문제가 강화되고 있다. 둘의 공통점

은 단순한 계산능력이 아니라, 먼저 읽기 자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의 요구에

맞는 계산방식을 동원하고, 과정을 재구성해 궁극적으로 결과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생략하지 않고 결론을 도출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생

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어야 하고, 과정을 구성할 때 수식도 적절하게 동원해 글로

완결성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실생활 소재, 스토리가 있

는 글 등 장문의 글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 능

력을 키워야 함을 보여준다.

완성도 높은 건물 지을 수 있는 능력 필요 커스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강조한다. 특히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사실과 의견을 구

분할 줄 알고 아울러 대안(대책)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그동안 커스가 고집했

던 교육방침은 최근 바뀐 수학 교육과정과 일맥상통 한다. 이미 커스에서는 기본기가 탄

탄하면서도 배경지식을 토대로 깊이 있는 사고력, 창의력을 글로 잘 표현해 완성도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을 잘 수행

하는 학생은 자기주도적으로 책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 제3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단순히 사실에

대한 분석능력만 갖추는 것이 과거의 패러다임이라면, 이제는 사실에 대한 분석능력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적 아이디어로, 건물에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고 동원하고 배치

하고 다듬어 누가 보더라도 훌륭한 건물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공식만 무작정

외우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기존 수학공부법을 바꿔야 한다. 창의적 사고력, 다시

말해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

하고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의 문제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육변화와 커스의 정규프로그램과 색깔특강 프로그램은 어떤 연관

성을 갖고 있을까? 초등 5학년 수민이를 통해 살펴보자.

5학년 수민이의 수학관련 책읽기와 글쓰기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커스를 다니고 있는 5학년 수민이는 오늘로 1년째 커스를

다니고 있다. 커스에 등록한 후, 수업을 진행했던 책을 포함, 선생님이 추천했던 책, 스

스로 대출한 책 등 1년 동안 읽은 책은 121권이다. 이 중에서 수학동화 등의 책을 읽고

독서후 활동과 글쓰기를 진행한 적 있다. 그리고 금번 여름방학에 진행한 <수학생각 글

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자들이 새로운 수학적 원리를 발견할 당시의 이야기, 동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원리, 신문에 나오는 기사속의 표와 그래프 해석, 생활 속

에서 놓쳤던 수학을 활용한 상상해보기 등을 통해 수학적 생각을 하며 글을 쓰는 재미

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민이가 읽은 수학관련 도서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파게티 수학 / 원, 수학, 과학, 자연에서 찾는 도형 / 수학

파티 /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 수학비타민 / 수학귀신 / 이야기 수학 / 초등 수학

퀴즈 동화 / 리틀 수학 천재가 꼭 알아야 할 수학 이야기 /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

의 수학의 세계

색깔특강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 수민이가 방학동안 참여했던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동화 등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읽기자료를 통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기본원리

나 개념부터 시작해 순차적인 과정을 글로 표현하며, 결론을 추론하거나 도출해나는 글

쓰기를 진행했다. 단순한 문제풀이식 수업이 아닌 수학적 개념의 탄생 과정과 배경 등

을 배우는 ‘스토리텔링 식 수학’을 접할 수 있었다. 수민이는 기존 수학 수업이 개념 정

리와 예시문제 풀이, 연습문제 풀이 등 문제풀이 위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수학생각 글

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자가 자연현상을 관찰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거나, 끊임없이

연구해 만들어낸 수학적 개념이나 공식의 탄생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수학동화와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을 읽고 활동문제를 순차적으로 풀어가며 마지막으로 전 과정을 논리

적인 글쓰기와 연결시키는 활동을 진행했다.

수민이가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에서 한 대표적인 활동은 다음과 같다.

사례 1 - 아래에서 <제시문>을 읽은 후, 거미와 까치집 중 애벌레 부부는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할까요?

<제시문> ■ 동물들의 건축 박람회 숲에 동물들의 건축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동물들의 집을 보면서 이번에 결혼한 애벌레는 어떤 집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이 거미와 까치집입니다. “저희 집으로 오세요. 저희 집은 아주 튼튼하답니다. 정확하게 삼각형으로 밑변의 길이는 4㎝이고, 높이는 5㎝지요. 다만, 거미줄을 만드는 재료는 저한테서만 구할 수 있답니다.” 거미가 햇살에 반짝이는 거미줄을 소개했습니다. “저희 집으로 오세요. 저희 집은 재료 구하기가 아주 쉽답니다.” 까치가 나뭇가지를 들어 보이며 재료 구하기가 쉽다고 자랑했습니다. “사각형 집으로 가로 길이 5㎝, 세로 길이 2㎝입니다. 쉽게 구하는 재료로 집을 짓고 싶다면 정사각형으로 지으세요. 정사각형만큼 값싼 집은 없답니다! 다만, 쉽게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재료를 쉽게 구하기 때문에 금방 다시 지으면 됩니다.” <활동문제> Step 1 순서와 과정을 밟자※ 수학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밟기 때문에 초등 4학년~6학년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1~8번] 거미와 까치의 집 넓이를 각각 구해 보세요.1. 거미집의 넓이는 몇 ㎠인가요?2. 까치집의 넓이는 몇 ㎠인가요?

이젠, 수학적 생각을 ‘글쓰기’로도 연결시킬줄 알아야

2013. 09~10NO. 15

이젠�,� 수학적� 생각을� ‘글쓰기’로도�

연결시킬줄� 알아야

�0�1 특별섹션�-교육트렌드

�C�R�O�S�S�

책읽기와� 글쓰기

�0�2�0�3

초등섹션

�C�R�O�S�S�

책읽기와� 글쓰기

�0�4�0�5

중등섹션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커스

�0�8 알림판� �C�R�O�S�S

3. 넓이로 비교해 본다면 선택하기에 어떤 집이 더 좋을까요?4. 거미집의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5. 까치집의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6. 거미와 까치집의 장단점만 본다면 선택하기에 어떤 집이 더 좋을까요?

Step 2. 논리를 배우자 - 딜레마 - 7. 애벌레 부부는 지금 어떤 상태에 빠져 있나요?

Step3.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를 해보자결국 거미와 까치집 중 애벌레 부부는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할까요?

<글쓰기 예시> 수민이가 쓴 글

거미집의 넓이는 10㎠이다. 까치집의 넓이는 10㎠이다. 따라서 거미와 까치집의 넓이는 서로

같다. 넓이 기준으로 볼 때, 거미집과 까치집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없다. 거미집의 장점은 집이

튼튼하지만 재료를 거미한테만 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까치집의 장점은 재료를 쉽

게 구할 수 있지만 집이 쉽게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부부는 어떤 집을 선택할지, 이

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사례 2 - 다음은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에서 저공과 원숭이의 일화 즉,

고사성어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학적 글쓰기를 진행한 예이다.

중국 송나라 때 원숭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저공은 도토리를 주워다 원숭이들에게 먹였는데 원숭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도토리를 충분히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씩 주마.” 도토리 양이 줄자 원숭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저공은 곧 “그럼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주겠다”고 말을 바꿨고 원숭이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바뀐 수학 교과서에 실린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내용이다. 학생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나 흥미 있는 소재를 통해 수와 계산법을 더욱 쉽고 재밌게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글을 읽고 수민이는 ‘저공과 원숭이의 일화에서 수학의 법칙을 활용

하여 저공의 의도를 설명해보세요’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글쓰기 예시> 수민이가 쓴 글

저공과 원숭이의 일화는 잔 술수를 이용해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왜냐하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덧셈

의 교환법칙’을 알고 있지만 바보같은 원숭이는 그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저공에게 속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사성어인 조삼모사는 교환법칙을 모르는 원숭이를 우롱하는 저공의 얄팍

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커스에서 색깔 특강으로 만든 <수학생각 글쓰기_매쓰토리 로직>은 수학과 논리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학문을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은 교재이다.

수의 시작은 언제부터이고, 0이 어떻게 숫자가 되었는지, 기하학의 유래는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나 개념을 익히면서 수학적 사고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불

어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을 논리적인 글쓰기와 연결시키기 위해 논리도 같이 배우게 된

다. 전제와 결론부터, 추리란 무엇이고 귀납법과 연역법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다양한

오류까지 논리의 개념을 한 번 훑어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수학성취도 세계 1위이면서

흥미도는 꼴찌인 우리 아이들에게 흥미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인영 _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 커스 교사

제�1�2회� 전국학생� 산업�.기

술�.과학� 논술대회� 수상작

�0�7 톡톡�!�C�R�O�S�S

정독 | 지속독 | 다양독 | 잠재독

DPRH(독서이력진단검사)와 RQ지수 - 국내최초 특허등록

초등부 책읽기와 글쓰기 프로그램

커스의 책읽기는. 독서 (매주 수업도서 1권 + 교사 추천도서 1권 + 학생선택 2권)

특징, 효과. 정독습관 만들고 독서후 활동(어휘, 내용, 토론, 글쓰기)을 체계적으로 진행.. 어휘력과 배경지식의극대화, 사고력, 창의력을 키워 글쓰기 완성. 교육청 독서교육지원시스템 통한 독서이력관리. 편독문제 해결하고 다양독과 다량독 실현

중등부 책읽기와 글쓰기 프로그램

커스의 책읽기는. 독서 (매주 수업도서 1권 + 교사 추천도서 + 학생선택) + 신문칼럼

특징, 효과. 정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을 매주 1권 읽고, 배경지식 극대화와 글쓰기 완성. 글쓰기 통해 이뤄지는 학교 수행평가 해결능력 배양. 다양한 주제의 칼럼 통해 최고의 독해 능력 완성. 독서록노트 작성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등재 및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등 독서 이력관리의 중등부 프로

고등부 책읽기와 글쓰기 프로그램

커스의 책읽기는. 독서 (매주 수업도서 1권 + 교사 추천도서 + 학생선택) + 신문칼럼

특징, 효과. 전문화된 독서, 칼럼 수업으로 지속적인 책읽기와 분석적 논리적 글쓰기로 교과목 최상의 학습능력 발휘. 목적수업 통한 교내수행평가와 대회 준비. 학생별 맞춤 수업. 수시 입학사정관제 대비등부 프로

Reading Activity Managemant Program

(주)리딩엠 직영 목동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커스에 대한 소개를 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주)리딩엠 직영 목동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커스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쟁점토론� �.� 대한민국은�

시기� 사회다�!� �/� 스마트폰

은� 과연� 독서의� 적일까�?

�0�6 톡톡�!�C�R�O�S�S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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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 Class목적 수업

Jumping Together융합영재 사고력 책읽기와 글쓰기(과학/수학+인문학+시사생활)

특별프로그램

책읽기와 글쓰기첫 걸음

리딩엠 초등 한국사 리딩엠 중등 한국사

Self-Introduction자기 소개서, 지원서 등

리딩엠 초등 세계사 리딩엠 중등 세계사

과학, 사회 탐구보고서 쓰기 인문학과 친해지기

초등철학, 나를 찾고 나를 아는 힘 예비중1 국어문법&갈래정리

수학도서로 논리를-매쓰토리 로직 중등 철학, 내 삶은 내가 주인

자율학기제입학사정관제 중1 맞춤형 진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방학캠프 책캠프 속닥속닥 / 리더쉽 캠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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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와 글쓰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초등 섹션

서주연 (영문초2)

행복한 벤틀리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학년 5반 서주연이에요. 아저씨는 무엇

을 하고 계세요?

아저씨가 참 부럽습니다. 왜냐하면 목수 일을 하는 게 행복해서 하는데 주

위에서 억지로 시키지 않아서 기쁠 거 같아요. 아저씨와는 달리 아들은 피

아노를 만들러 도시에 갔고 딸은 촛대를 만들려고 시골로 갔어요. 그때 슬

프지 않았어요?

아저씨는 태어나서부터 행복했다고 생각합니

다. 왜냐하면 슬플 때 기쁠 때 아무렇지도 않을

때도 수도 없이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에요. 그

런데 저는 기쁠 때만 했었어요. 화가 날 때도

노래를 부르는 건 쉽지 않았어요.

저는 아저씨를 통해서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

했어요. 아저씨처럼 노래를 슬플 때 기쁠 때 아무렇지 않을 때 불러서 꼭

그것을 실천하겠어요. 또 아저씨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좋은

걸 알았어요.

아저씨는 하늘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착한 사

람이라고 천국에 가서 돈을 얻었어요? 궁금한 점이 많아요. 안녕히 계세요.

2013년 0월 0일

서주연 올림

송대길 (하안남초2)

깊은 숲 속, 장대 같은 비가 쏟아졌다. 나무 두 그루가 벼락을 맞아서 너

무 불쌍하다. 그런데 죽은 나무가 바위틈에 걸려 웅덩이를 만들었다. 많은

생물들이 죽은 나무가 만든 웅덩이 속에 살고 있다. 그 다음에 숲 속의 작

은 이웃들이 부리나케 쓰러진 나무로 몰려왔다. 제일 먼저 달려온 건 곤충

이다. 나무 좀벌레들이 길을 뚫자 개미가 뚫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영양분

이 풍부한 장소로 변한다. 나무속에는 온갖 먹이가 많이 있다. 죽은 나무속

에 여러 종류의 동물과 식물이 서로 도와가며 산다. 동물들은 배설물로 식

물들에게 영양분을 준다. 이들 작은 동물들은 숲 속에 사는 올빼미나 뱀, 여

우 같은 육식 동물의 먹이가 된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이제 죽은 나무는 숲

속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숲은 피해를 주지 않는다. 영양분을 만들어 준다. 이것만 있는 게 아니

라 공기를 깨끗한 산소로 만든다. 그리고 거름도 만들어 준다. 동물은 숲에

서 보금자리를 만들어 산다. 여행도 하게 해 준다. 그리고 그늘까지 만들

어서 고마움을 준다.

나무가 죽는 까닭이 많은데 나무는 죽으면서 피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준다. 나무가 죽고 태어나는 것

을 통해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

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반성해야 하고 창피하게

생각해야 한다.

박서현 (신서초3)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내용은 자폐아 승준이를 고재가 하나둘 알아

가며 서로 보고, 같이 있으면 좋아하고, 즐거워하며, 둘은 가면 갈수록 정

말 없으면 안 되는 사이가 되는 이야기다.

고재를 좋아하는 힘찬이는 고재가 승준이를 좋아하여 승준이를 괴롭히고,

끔찍이 싫어한다. 그렇지만 고재는 힘찬이를 오해해 단지 승준이를 싫어하

여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힘찬이의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고재와 승준이는

점점 더 친해진다. 그렇지만 친하게 지내던 고재 친구들은 승준이와 친해지

자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그리고, 고재와 승준이가 연애한다고 놀린다. 승

준이와 고재는 반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힘찬이는 승준이와 고재가 좋아하

는 것을 볼 수 없는지 고재한테 사과를 하려고 애벌레에 대해서 말했다.

고재는 사과를 받아주진 않았지만 아마 곧 화해할 거 같다. 승준이와 고

재가 좋아하는 것이 계속 되고, 힘찬이와도 친해졌으면 좋겠다. 또 힘찬이

가 다른 친구들이랑 친하니까 힘찬이를 계기로 고재와 승준이가 다른 친구

들과 친해졌으면 좋겠다.

반 치구들이 승준이가 자폐아라는 것을 생각하고, 정말 좋은 친구라는 것

을 알아주면 좋겠다. 자폐아치고는 매우 양호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

겠다. 반 친구들 모두가 벌레를 사랑하고, 아끼고, 반의 관심사가 되었으

면 좋겠다.

김동혁 (서정초3)

야곱이 태어났는데 희귀병에 걸려서 원로들에게 죽음을 당할 뻔했다. 왜

냐하면 원로들과 이웃들에게 다른 새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

문이다. 처음에 원로들은 야곱을 절벽에 떨어뜨려서 죽이려고 하는데 엘다

만 반대하였고, 부탁해서 1년이라는 시간을 받았다.

엘다는 코끼리를 만나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코끼리는 날지를 못해서 도

움은 못 주고 격려만 해 주었다. 마찬가지로 고래와 인간도 도움은 못 주었

다. 하지만 클라스라는 새가 잠수하는 법과 수영하는 법을 알려 주었다. 원

로들과 약속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야곱은 날지 못했다. 원로들

은 야곱을 죽이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로를 빼고 모든 새들이

야곱을 죽이는 일에 반대하였다. 왜냐하면 다른 새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고 마음을 서로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야곱이 사는 세상에는 화합하고 친구가 되는 마음, 도움, 다름을 인정하는

가치가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이런 마음을 가지기 위해 다른 사람

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

김채영 (목운초4)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선입견은 어

떤 상황이나, 사물, 사람에 대해 처음부터 가진 편견을 말한다. 예를 들어

‘쥐는 더럽다’라는 생각도 편견이다. 쥐가 항상 더러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

다. 햄스터나 실험용 쥐처럼 깨끗한 쥐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만

들어진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쥐라고 해서 꼭 더러운 것은 아니며, 우

리가 애완용으로 기를 수 있는 쥐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나, 사물, 사람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올바르

지 않다. 마치 우리가 수박의 속은 보지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

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수박 겉만 핥는다’라는 말도 사람들의 선입견

이 가져오는 결과를 보여주는 격언이다.

흔히 정치는 어른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는 어른들만 하

는 것이 결코 아니다. 어린이들도 정치를 할 수 있고, 평상시에 하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회장, 부회장을 교실에서 뽑으면 대표가 생긴다. 또한 학

교 전체에서 뽑는 전교회장, 부회장도 있다. 그리고 뽑힌 대표들이 학교와

학급을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시장을 뽑고 국가와 지

역을 위해 일하는 것과 같다. 다만, 학교가 국가와 다른 점은 권력체제가

정부, 사법부, 입법부로 따로 나눠져 서로 견제를 하는 정치활동은 이뤄지

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생쥐 세계의 유명작가 마르크리드는 UN과 같은 ‘동물 국제연합’ 정치활

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 각 국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UN이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과 같이 마르크리드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평화를 위

한 정치를 했다. 마르크리드는 UN 반기문 사무총장처럼, 동물연합 사무총

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좋은 정치란, 사람들이 권력을 위한 정치가 아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

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르크리트는 동물들

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므로 좋은 정치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정치를

통해 마르그리트는 동물들의 평화를 위해서만 노력하고, 결국 동물과 인간

과의 평화도 되찾았다.

조현진 (목운초4)

우리 민속놀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공기놀이이다. 공기놀

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공기를 잡기도 하고 놓치기도 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지막에 꺽기를 할 때의

기분도 매우 좋다. 특히 공기는 다섯 알로 하기 때문에 재료를 구하기가 쉬

울 뿐만 아니라, 규칙도 아주 간단하다. 다른 놀이처럼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고, 단 둘이면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이다. 그래서 내

가 가장 좋아하는 민속놀이는 공기놀이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또 여러 단체에서 민속놀이를 배우거나 경험할 기회가

있다. 우리는 민속놀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만들고 흥겨워했던 그 모습들

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조상들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주었던 슬기로운 정신을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리

고 우리가 민속놀이를 알고 즐길수록, 요즘 사람들에게 민속놀이의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민속놀이는 ‘유희성’, ‘오락성’, ‘예술성’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강

강술래의 경우를 보면 여러 사람들이 모여 움직임을 통해 서로 웃으며 기

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유희성이 있다. 또 사람들이 손을 마주잡고 사각형,

별, 하트 등 여러 가지 모양들을 만들면 소리와 모양을 보여주므로 예술성

도 있다. 특히 강강술래는 두 팀으로 나눠 경연을 하듯이 진행할 수도 있

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오락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강강술래

는 오락같이 흥미를 느끼고, 사람들 사이의 우정도 나눌 수 있는 순간이라

고 생각한다.

우리는 민속놀이를 잘 보전해나갈 필요가 있다. 민속놀이를 보존하기 위

해서 무엇보다도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우리의 놀이를 보전하는 것

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많은 사람들이 체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전통놀이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도 필요

하다. 하지만 갈수록 우리의 민속놀이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들고 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민속놀이를 통해 조상들의 슬기로운 정신

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임민주 (백석초5)

우리나라 전체 면적 중 65%가 야생동물 서식지이다. 그곳에는 다양한 야

생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의 수와 종류가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밀렵꾼들이 불법 사냥을 하기 때문이다. 밀렵꾼들은 사냥한 동물

들을 고기로 먹고 가죽이나 박제로 돈벌이를 한다. 또 환경오염으로 야생동

물들의 먹이가 부족해져 굶어죽거나 사람이 사는 마을로 왔다가 죽음을 당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도시개발로 야생동물 서식지가 파괴되

어 떠돌아다니다가 죽고 새끼나 알을 낳지 못하여 번식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야생동물의 수가 줄어들거나 멸종하면 사람들도 피해를 입는다.

생태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야생조류가 멸종하면 해충이 증가하고 농

작물이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초식동물의 수가 감소하면 식물 생태계가 파

괴된다. 이렇게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땅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면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지

정해 놓고 먹이를 제공해 주고 다친 동물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또 동물을

잡아가는 밀렵꾼들을 감시하고 처벌을 강화하여 불법 사냥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이기찬 (보라매초5)

‘샬롯의 거미줄’을 읽고 우정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정이

란 진정한 친구가 어려운 상황일 때 대가를 받지 않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샬롯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윌버의 목

숨을 살려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지만, 나에게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내 가족도 모르는 비밀을 말하기도 한다. 또 윌버와 샬롯이 나

눈 우정처럼, 시험을 보기 전에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을 알려주어 그 친구

가 100점을 맞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반대로 그 친구는 아주 개그를

잘해서 나에게 가장 웃긴 개그를 보여주고 알려 주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이민을 가서 볼 수 없지만 한국에 돌아오

면 토요일, 일요일 방학 때 매일 놀자고 약속하였다. 지금은 화상 통화나

보이스 톡으로 매일 연락하면서 모르는 것을 알려주며 계속 우정을 나누

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살고 있지 않아 볼 수 없어 아쉽다. 최근에 그 친구

가 6월 여름방학 때 한국에 온다고 했다가, 그게 거

짓말이라고 해서 전화로 싸우기도 했다. 하지만 하

루 만에 화해했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란 함께 즐거운 시

간을 보내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놀

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싸워도 화해를 더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 주인공에게� 편지를� 적어� 보세요

나무가� 죽고�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적어� 보세요�.

야곱이� 사는� 세상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적어� 보세요�.

책� 속�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을� 정리하며�,� 흐름에� 맞게� 어떤� 일로� 전개될� 것인지� 적어� 보세요�.

샬롯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윌버를� 도와줍니다�.� 자신의� 희생하여� 남을� 돕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 보세요�.

우리나라의� 야생동물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를� 생각해� 보고�,�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어� 보세요�.

마르크리트는� 좋은� 정치를� 했을까�?

우리� 민속놀이에� 대한� 특성과� 보전� 방법에� 대해서� 적어� 보세요�.�

독서활동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커스 9~10월 �2

Page 3: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 � 책읽기와 글쓰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초등 섹션

이재연 (서정초5)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의 추천으로 ‘한국사편지’를 처음 알게 되었고, 마

침 커스 필독서로 읽어야 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 역사에 관심이 없었지

만, 5학년 1학기 교과서에 한국사가 나오자 이 책을 더욱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국사편지4’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여성차별과 을미사변

에 관한 것이다. 먼저 조선 후기 때 여성차별에 대해 쓰자면 조선 전기와 다

르게 재산상속을 아들이 더 많이, 딸은 더 적게 물려받았고 제사도 딸은 지

내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경제적인 이유였

다. 재산을 여러 자식에게 나누어 주는 것보다는 한 두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재산을 지키고 늘리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을미사변은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 의해 시해된 사건이다. 명

성황후는 드라마에서처럼 모국의 어머니로서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였고,

오히려 궁녀인 것처럼 변장하고, 행동하였다. 결국 명성황후는 일본 자객

에게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죽인 이유는 바로 당시

의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있었다. 명성황후는 일본을 몹시 싫어했고, 일본

또한 조선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부터 여성차별이 있었다는 점과 여성이 인간으로서 남성과 같은

권리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명성황후가 한 황후로서 일본의

자객들에게 당당하게 맞서지 못했던 것 또한 아

쉽다. 그래도 지금은 이러한 여성차별이나 한

나라의 황후를 함부로 시해하는 일 등이 일어나

지 않은 것이 다행이고, 지금은 남성과 여성이

똑같은 귄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이주호 (목동초5)

중국의 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였다. 공자는 사람

의 본성은 물이 흐르는 것처럼 환경에 따라 바뀐다고 하였다. 맹자는 사람

이 태어날 때부터 착하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물에 빠진 아이를 보면 모든

사람은 아기를 구하려고 한다. 순자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고 하였

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의 것을 빼

앗으려 한다. 나는 세 사람의 주장 중 공자가 가장 옳다고 생각한다. 그 이

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맹자의 어머니는 처음에 공동묘지로 이사를 갔

는데 맹자가 묘지를 만드는 놀이를 하였다. 그래서 두 번째로 시장으로 이

사를 갔다. 맹자는 장사꾼 놀이를 했다. 마지막으로 서당으로 이사를 갔는

데 맹자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또 부처는 옆에 있는 사람을 닮는다

고 하였다.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생선 비린내가 나고 꽃을 싼 종이에서는

꽃향기가 나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을 닮는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도

서관이 많은 곳에서 태어난 아이는 책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공자

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맹자와 한비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반대되는 주장을 하였다.

맹자는 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한비자는 무서

운 법과 형벌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맹자의 주장은 백성들이 편

안한 장점이 있지만 범죄가 많아지는 단점도 있다. 반대로 한비자의 주장

은 범죄가 적어지는 장점이 있지만 백성들이 불안하고 두려워한다는 단점

도 있다. 그래서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덕을 기본으로 하고 범죄에 대해 법

으로 다스려야 나라가 평화롭고 평온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처럼 바

른 법으로 형벌을 내리고 덕으로 다스려야 한다.

유지원 (신서초6)

전쟁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일어나는 폭력 행위이다. 전쟁이 일어나는 원

인은 다양하다. 여러 가지 종교 문제로 인해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일

본이 우리나라에게 했듯이 다른 나라를 자신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전쟁

을 벌이기도 한다. 공산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등의 사상이 달라서 전쟁

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자원이다. 다른 나라의 식량, 지하자원, 노동력, 시장, 영토 같은 다양한 종

류의 자원을 빼앗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전쟁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다툼이다. 하지만 전쟁을 실제로 일으키는 것

은 이익을 얻으려는 소수의 사람이나 집단이다. 이러한 소수의 사람들은 개

인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들을 전쟁의 위험에 빠트린다. 이들은 국민에게 전

쟁을 하도록 부추기기 위해서 그럴듯한 이유를 말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이

기든 지든 국민들은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정신적 육체적 불구가 되며, 전쟁 중에는 직장을 다니지도 못하고 교육 또

한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전쟁은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가 희생하는 매우 어리석고

이기적인 행위이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전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말

에 속지 말아야 하고 전쟁은 모든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남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국가 사이의 분쟁이 일어나면 전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

로 평화롭게 분쟁을 끝내야 한다.

남한과 북한도 어리석게 전쟁을 통해 지배하거나 지배당하는 식으로 통일

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의 참혹한 역사가 다시 반

복되는 것이다. 우리의 나라가 파괴되고 사람들이 죽을 것이다. 남한과 북

한, 이기는 나라와 지는 나라에 상관없이 두 나라 모두 죄 없는 국민들이 피

해를 입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두고 평화

로운 협상과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박성준 (서정초6)

정의란 어두운 세상 속의 밝은 등불이다. 정의는 진리에 맞고 사람들을 도

와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때 정의롭

게 사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삶

을 살기 위해서이다.

우리 주변의 상황을 통해 정의로운 행동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다. 책에

나온 상황을 예로 들어 보자면, 채소 장사를 하는 털보 아저씨는 푸름이라

는 아들이 있는데 아내가 없는 부자 가정이다. 털보 아저씨를 위해 사회에

서는 ‘부자보호센터’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동네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지고

동네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설립을 반대하자고 주장했다. 이때 다수결의 원칙이 꼭 정의로

운 것인지 의문이 든다. 다수결의 원칙이 무조건 정의로운 결정이 될 수 없

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 주는 것이 정의다.

또 다른 상황으로 예나는 방과 후 활동으로 수학 동아리를 배우고 있다. 그

리고 담당 선생님인 탁 선생님은 깐깐하여 모든 아이들이 싫어한다. 스승의

날을 위해 예나와 친구들은 탁 선생님께 카

네이션을 드리는 것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다. 카네이션을 드리면 아이들이 비웃을

것이고, 만약 드리지 않는다면 마음이 꺼림

칙할 것이다. 이때 정의롭게 행동하는 것은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드리고 아이들이 선생

국어의� 재미가� 은하수처럼� 펼쳐진다�!�

초등학생을 위한 미리내 국어(1~6학년)

황종일� 지음�.리딩엠�.값� �9�,�0�0�0원

우리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미리 만나는 교재.

교과서 어휘, 받아쓰기,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쓰기, 원고지 사용법

학교에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수업을� 하기� 전에� 미리� 공부하는� 교재

도서 구입 : 인터파크 . YES24 .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과 일반 서점에서 구입 가능

저학년때는� 다른� 과목보다도� 국어를� 잘해야� 하고� 또� 책을� 많이� 읽어야� � � � 문제� 해독능력이� 길러져서� 다른� 과목의� 문제들도� 잘� 풀어낼�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 � � � 그러던� 중� 알게된� 교재가� 초등학생을� 위한� 미리내� 국어라는� 책이랍니다�.� � � � � � 학년별로� 따로� 교재가� 나와있어� 우리딸에� 맞는� �1�:�1� 수업이� 가능하답니다�.�

학부모 서평 중

�w�w�w�.�r�e�a�d�i�n�g�m�.�c�o�m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님에게 가졌던 서운한 마음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정의를 실천하려면 용기

와 지혜가 있어야 한다. 또한 양심과 판단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노선아 (신서초6)

‘수난이대’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고통 받은 우리 민족의 수

난을 보여주는 책이다. 만도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되어 비행장 만드는

일을 한다. 그리고 다이너마이트 폭발 사고로 팔을 잃었다. 진수는 만도의

아들이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다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만도와 진수는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과 고통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리

고 아버지 세대에 이어 아들 세대까지 오랜 기간에 걸친 민족의 수난 때문

에 많은 사람들이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만도와 진수는 역사가 준 고통을

극복하고자 한다. 만도는 지수의 다리가 되어주고 진수는 만도의 팔이 되

어주었다.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도우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는 여태까지 많은 전쟁을 겪었고 지금도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

면 농사지을 땅도 없어지고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을 잃어 고아가 되기도 한

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6.25전쟁은 우리가 잘못

해서 일어난 전쟁도 아닌데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다. 이

유도 모른 채 전쟁 때문에 다치거나 죽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

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

만도가 팔을 잃어버렸고 진수는 다리를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다. 우

리가 진수나 만도처럼 팔을 잃거나 다리를 잃는 일까지는 없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살다가 이렇게 정망적인 일이 생기면 진수와 만도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절망을 극복해야 한다.

김민석 (신서초6)

우리나라와 북한 사이에는 비무장지대가 있다. 비무장지대는 6.25전쟁

이 일어난 후 정전협정이 이루어질 때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한과 북

한의 군대가 들어오지 않는 3억 평의 빈 공간을 정했다. 이 지역을 비무장

지대라고 한다.

비무장지대에는 서로 무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다. 무기 소지를 금지한 이

유는 남북한이 서로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사람이 들

어갈 수 없게 철책으로 완벽하게 막혀 있다. 비무장지대는 습지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고 다양한 철새와 야생동물들과 멸종위기 동물, 천연기념

물이 서식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6.25전쟁 때 수없이 묻힌 지뢰

가 지금도 남아 있다. 잘못하면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비가 많이 오

면 지뢰가 남한으로 떠내려 오기도 한다. 지뢰의 형태는 여러 가지이기 때

문에 어떤 것이 지뢰인지 일반 사람들은 구분하기 힘들다. 또 비무장지대

에서 남북한 군인들이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불을 지른다. 그래서 비무장

지대의 숲이 많이 파괴되고 있다. 남북한은 3억 평의 비무장지대를 전혀 활

용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이 된 후에는 비무장지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평화 박물관을 세울 것이다. 평화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의 통일 과정, 다른

나라의 통일 과정을 전시하고 평화의 중요성

을 알리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를� 정리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점을� 생각해� 보세요�.

여성의� 권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세요�.

책에� 나온� 상황을� 분석하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정의로운� 행동인지� 적어� 보세요�.

중국의� 학자들은� 사람의� 본성에� 대해� 다양한�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적어� 보세요�.

우리나라에� 비무장지대가� 생긴� 이유와� 과정을� 쓰고� 통일� 후� 비무장지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작품에서� 만도와� 진수가� 겪은� 역사적� 아픔이� 무엇인지� 쓰고� 만도와� 진수가� 보여준�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3

Page 4: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 � 책읽기와 글쓰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중.고등 섹션

라면이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다고 느껴도 몇 시간 후 배가 고파지면 그 행

복감은 사라진다. 따라서 점심때 느낀 행복은

짧은 순간에만 느껴지는 행복이고 삶의 목표

인 행복이라고 할 수 없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는 행복이란 남과 비교하는 데

서 온다고 생각한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면 자기가 행복하다고 느낄 것이다.

많은 철학자들이 행복에 대해 생각했었

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을 얻은 사람이 행복

에 다가갈 수 있다고 했고 그런 사람은 물질이

나 이익의 영향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

서 인간은 지식과 사고를 통해서만 행복을 얻을 수 있

다고 주장했다. 또 플라톤은 사람이나 동물 모두 가지고 있는 육체보다, 사

람의 본질인 영혼을 따르고 정욕을 억제해야 진정한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

고 말했다. 아우렐리우스는 사람의 가장 높은 수준의 행복은 아무 것에도

동요하지 않는 정신에 있다고 했으며, 스피노자는 이성과 지혜를 통해 완벽

히 발전하여 얻는 결과가 바로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철학자들

의 행복에 대한 생각 중 나는 플라톤의 생각이 가장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다. 나도 인간의 본질은 육체보다도 영혼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욕구를 충족한다 해도 행복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김민정 (신서중2)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거짓말을 하면

신뢰가 깨어진다. 신뢰가 깨어지면 개인적 측면에서는 인간관계가 무너지

게 되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규칙에 대한 신뢰가 깨어져 사회유지가 어려

워진다. 다음으로,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인데 거짓말을 함으로써

언어와 생각이 불일치 되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진다. 즉 거짓말은 “언어

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언어의 본질에 반한다. 또한 언어의 본질에 반

하는 거짓말은 동시에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것이다. 언어는 인간의 본성

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거짓말은 인간의 보편적인 양심에 반하는 것

이기도 하다.

하지만 거짓말이 허용되거나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 또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한다. 위급상황에서 자신 혹은 타인의 생

명 등을 지키기 위한 경우,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우, 진실을 아는 것이 곧

행복이 아닌 경우,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한 경우, 만우절 같은 때 재미를 위

한 경우 등의 거짓말이 이에 해당한다.

비록 하얀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한계는 존재한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

다는 속담처럼 선의의 거짓말도 반복하면 악의의 거짓말도 하게 된다. 또한

선의의 거짓말 역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이를 신뢰한 상

대방에게 불의의 피해를 줄 수 있다. 게다가 선의의 거짓말도 일단 들통이

나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의의 거짓말에도 일정한

한계가 필요하다. 선의의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하고, 불가피하게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경우에는 나중에 적절한 때에 사실

정보를 제공하여 불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예진 (고척중2)

레디메이드(readymade)란 만들어진 기성품을 뜻한다. 채만식의 ‘레디메

카운트(Korea Discount) 문제도 있다. 이는 분단으로 인한 전쟁위험 때문

에 한국정부의 신용도와 한국기업의 경제적 가치가 실제보다 낮게 평가되

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국제정치.외교 무대에서 불이

익을 감수해야 하기도 한다. 이러한 분단비용들을 추정.합산해 보면 통일

비용의 수백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통일로 인한 이득인 통일효용도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 자원

과 노동력,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

다. 또한 통일을 통해인구가 늘어나고 영토가 확대된다면 강대국의 기초

가 마련될 수 있다.

비록 통일비용이 매우 크더라도, 통일이 되면 사라지게 될 분단비용과 통

일후 얻게될 통일효용을 고려할 때,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과제임

이 틀림없다.

채연진 (신서중2)

‘잉여인간’은 한국 전쟁이 일어난 이후 1958년 손창섭의 전후문학 작품

이다. ‘잉여’란 ‘남아도는, 쓸모없는, 불필요한, 가치없는’ 이란 뜻을 가지

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는 이렇게 가치없고 쓸모없는 잉여인간들이 등

장한다. 서만기는 치과병원의 원장이기는 하나, 원장으로서의 권력이 없는

실속없는 인물이다. 서만기의 친구인 천봉우의 처는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만기 치과 병원이 매각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서만기에게 접근을 하기도 한

다. 서만기는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기에 그녀에게 쩔쩔매며 관계를 깨

끗이 정리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일해온 간호사 홍인

숙은 서만기의 병원이 위기에 처할 때 여유롭지 않지만 자신의 돈으로라도

만기 병원이 유지될 수 있게 해주는 순수한 인물이다. 그녀 역시 서만기를

연모한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서만기는 잇속만 차릴 뿐 이러한 관계를 청산

하지 못한다. 그의 친구인 채익준 역시 세상에 대해 불만은 많지만 현실적

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분강개형 인물이다. 그는 아내가 죽을 때 임

종을 지키지 못했고, 홀로 임종을 지킨 아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아

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자격미달이다. 천봉우 역시 무기력하고 힘과 발언

권이 없는 아내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인물이다. 이렇게 ‘잉여인간’은 말그

대로 무기력하고 가치없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때 일제로부터의 압박도 당했지만, 그로 인해 전

통 질서와 가치를 잃는다. 그 이후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했지

만 분단이 된 이후 전쟁까지 겪었다. 이러한 고난과 혼란이 사람들로 하여

금 삶의 기준과 중심 없이 살아가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 소설에

서 세 인물들이 당시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채익

준과 천봉우는 아무 실속없는 무기력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으며, 서만기

도 자신의 삶을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강민형 (신서중2)

다른 사람을 욕할 때, 가끔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

을 듣고 기분 나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과 동물은 다

르기 때문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인간은 행복을 느끼고 추구하려고 한

다는 점이다. 특별히 인간에게만 주어진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삶의

일부이자 목표이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순간적일 수도 있는 감정

이다. 이 모두의 공통점은 인간의 삶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럼 행복감

과 항복한 순간, 행복은 모두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점심 때 먹은

이지석 (신서중1)

박문수는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로, 임금의 부름으로 백성들의 민심을 살

피는 사람이었다. 박문수전의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이야

기로, 실제 이야기가 서민 정서에 맞게 변형되어 한글 형태로 만들어졌으므

로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박문수가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양반보다는 서민의 아픔과 억울함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

다. 아마 그래서 양반들이 박문수전을 본다면 기분이 나쁠 것이다. ‘박문수

전’의 첫 이야기 “무주구천동의 비밀”은 무주에 있는 구씨가문과 천씨가문

이 오랫동안 평화롭게 살아가다 어느 날 유씨 가문이 그 마을에 같이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천씨와 구씨는 유씨집안을 구천동에서

몰아내려고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천씨 집안에서는 꾀를 내

어 유씨가 천씨 집 며느리를 유혹하였다고 모함을 하고 유씨 며느리를 천씨

집안 아들과 결혼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유씨 집안에서는 모두 죽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때 박문수는 사연을 듣고 혼례식을 올리기로 한 날 옥황

상제가 보낸 사람들인 것처럼 속여 혼줄을 내주었다. 그 후로 유씨 집안은

옥황상제로부터 보살핌을 받는다고 알려져 사람들이 유씨 집안을 쉽게 건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박문수는 이렇게 약자를 도와주거나 살인 사건, 강

도 사건 등을 모두 조사해서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런 박문수는 역사적으로 평가할 때 ‘위인’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가 한 업적은 역사적으로 눈에 띄는 업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박문수는

백성들에게, 서민들에게 영웅이자 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백성의 마음을

임금대신 잘 헤아려 주었기 때문에 서민에게 정말 의미있는 인물이라 할 수

는 있다. 그러나 그를 위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김유경 (봉영여중1)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은 꼭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0%, 통일이 필요하지 않

다는 응답과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5%, 45% 였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80%의 학생들이 통일에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수의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

엇일까? 바로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 즉 통일비용 때문이다. 학자들

의 연구에 따르면 대략 연간 100조씩 30여년간 비용이 들어간다는 결론이

다. 그러나 통일비용만을 이유로 통일에 반대한다면이는 매우 비논리적이

다. 왜냐하면 통일비용과 함께 분단비용과 통일효용도 함께 고려하여 판단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단비용이란 분단으로 인해 감수해야 하는 손해 또는 비용을 말한다. 대

표적으로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국방비 부담의 문제가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국방비가 GDP의 3.5% 정도이지만 의무병제로 인한 경제활동

손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국방비 부담은 매우 크다. 다음으로 코리아 디스

리딩엠 출판 도서

김정윤�.한희정� 지음│�1�0�,�0�0�0원� │리딩엠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담은 여고생들의 독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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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에 자신감과 흥미를 갖게 해줄 학습서 1~6학년

김선민� 외�4명� 지음│�1�2�,�0�0�0원� │리딩엠

서울대 학생들이 전해주는 자신의 독서이력, 독서노하우

�w�w�w�.�r�e�a�d�i�n�g�m�.�c�o�m

박문수는� 위인이었나�?

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잉여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나�?

행복이란� 무엇인가�?

‘레디메이드인생’의� 의미는�?

하얀� 거짓말의� 한계는�?

독서활동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커스 9~10월 �4

Page 5: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이드인생’은 1934년 발표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일제

의 계몽운동으로 ‘배움’이 중요하게 여겨지던 시대, 그리고 봉건질서의 낡

은 가치와 새로운 문물, 학문(서양)연구가 중요하게 다뤄지던 시대에 인텔

리(지식인)들은 늘어났다. 그렇지만 너무 많이 생겨난 인텔리들이 일자리

를 구하지 못하기도 했다. 작가는 그런 시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작품을

쓴 것 같다.

‘레디메이드인생’의 주인공은 P다. P는 지식인이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K사장에게 찾아가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는커녕 농촌에 내려가 일자리를 구

해보라는 말만 듣고 나온다. 그리고 편집국장인 C를 우연히 만나는데 C는

P에게 취직운동을 단념하라는 말을 듣는다. 주인공은 광화문으로 나와 생

각한다. 일제는 ‘글을 배우면 누구나 양반이 될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고

외쳤다. 그래서 돈을 걷어 학교를 세우고 청년회에서 야학을 설치하기도 했

다. 그리고 여학생 또는 신여성이라는 새로운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P는

사회가 쓸데없이 인텔리를 만들어 놓고 정작 쓸모없는 인간으로 만들었다

고 한탄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이혼한 부인과의 자식 창선이를 데려가

라는 형의 편지를 받는다. 그는 아들을 데려오면 절대 공부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9살짜리 아들을 인쇄소에 취직시키곤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

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렸구나”라고 중얼거린다.

여기서 P가 말한 마지막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당시에는 준비와

대책이 없는 새로운 자본주의가 새롭게 사회를 지배하면서 지식인은 생산

능력이 없는 인물로 낙인찍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배움에 대한 회

의감, 사회에 대한 불신의 팽배, 기성품 인생은 인기없는 ‘떨이’로 전락하게

된다. 그래서 아마도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렸구

나”라는 말은 자신의 레디메이드 인생을 대신하여 아들이 취직을 하게 되

었다는 의미도 되지만, 앞으로 레이메이드 인생이 될 뻔한 자기 자식이 겨

우 취직은 된 것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

안성준 (신서중3)

17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멜더스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

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주장하여, 미래에 인류가 극심한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

지만 현재 지구촌의 식량사정을 살펴

보면 세계 인구 모두에게 1인당 필요

식량을 모두 공급하고도 남을 만큼 충

분한 양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 이

는 ‘녹색혁명’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의 급격한 발전 때문에 가능했다. 그

리고 이러한 녹색혁명의 대표적인 예

가 바로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즉 유전자변형식품이다.

하지만 GMO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

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GMO 반대

측에서는, GMO로 인한 피해사례가

아직까지는 없지만 장래에도 그러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GMO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

려한다. 예를 들어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를 주입한 벼가 재배될 경

우, 이 유전자가 잡초에 전달된다면 결국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잡초가 출

현하게 되는 재앙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한편 GMO 찬성측은 GMO가 도입되어 식량생산량이 증가하면 기아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병충해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됨으로써 농약 사용이 감소되고 있다고 주장

한다.

사실 GMO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찬반 입장 중 어느 쪽이 결정적으로

옳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형편이다. 때문에 GMO를 수용할 것인가의 문제

는 현재로서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에서 GMO 표

시제도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GMO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이 제대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해당 식품에 GMO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GMO 표시제도의 철저한 시행이 필요한 이유다.

김민규 (신서중3)

재미교포인 류요섭 목사는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고 고향으로 가게 된다.

류요섭이 출국하기 전 그의 형인 류요한이 사망한다. 류요섭은 형의 유골

일부를 가지고 고향인 황해도로 갔다. 류요섭 목사는 귀신이 되어 나타난

형을 마주하게 되고 해방 직후 고향에서 함께 살았던 이들도 망자가 되어

류요섭 앞에 나타난다. 류요섭이 만난 망자들은 모두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

쟁까지의 비극적 시간 동안 동족상잔으로 희생된 사람들이다.

류요한의 집은 기독교 집안이었고 해방 후 이북에 자리를 잡은 공산당과

대립하게 된다.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방식에서 갈등이 생겨났고, 특히 공

산당의 지주계급 타파, 친일파 청산 과정은 상대적으로 지주계급에 속한 기

독교인들을 탄압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자 류요한과 그의 동지들은 공산당 숙청 계획을 세

우고 십자군 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공산당원 학살을 자행한다. 결국 같은

고향 사람들끼리의 살육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비극으로 끝나고 류요한은

죄책감과 자괴감을 이기지 못 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해방 이후 동족끼리 서로를 죽이게 만든 공산주의와 기독교라는 정신적

사상은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당시 우리 민족은 일제강점기 때

맥이 끊긴 우리의 전통 사상을 되찾지 못 하고 그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요받고 있었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면 새로운 사상

이 필요했고 그것이 공산주의와 기독교 사상이다. 결국 다른 나라의 사상을

맹신하고 차이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동족끼리 서로 죽이는 비극이 일어

났다. 작품의 제목인 ‘손님’은 민간신앙에서 천연두를 의미한다. 옛날 사람

들은 천연두를 서양에서 온 전염병이라 생각했다. 황석영은 이러한 손님의

의미를 공산주의와 기독교 사상과 연관 지었다. 즉 작품의 제목인 ‘손님’은

우리 민족을 병들게 만든 전염병 같은 공산주의와 기독교 사상이다.

작가는 황해도 진지노귀굿의 형식을 빌어 이 작품을 썼다. 즉 류요섭 앞에

나타나는 귀신들은 역사적 비극 때문에 한을 품은 사람들이며 작품은 그들

의 한을 풀어주는 넋굿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의 한을 풀고 자

신들의 죄를 반성하며 서로를 용서하여 새로운 역사로 나아가자는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도유림 (목동중3)

소설에서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서술자라고 하고 이때

서술자의 위치를 시점이라고 한다. 시점은 서술자가 작품의 내부 혹은 외

부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뉜다. 서술자가 작품 내부에 위치하

는 경우를 1인칭 시점이라고 하고, 이는 1인칭 주인공 시점과 1인칭 관찰

자 시점으로 다시 나뉜다. 서술자가 작품의 외부에 위치하는 경우는 3인칭

시점이라 하는데 이는 작가 관찰자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다시 나

뉜다. 대부분의 소설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며, 2인칭 시

점의 작품은 극히 드물다.

2인칭 시점이란 ‘너’ 또는 ‘당신’이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주도하고, ‘너’

또는 ‘당신’이 문장의 주어가 되어 사건이 서술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2인칭 시점의 소설이 극히 드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글들 중에 2인칭이 많이 나오는 예가 바

로 편지글이다. 그러나 보통의 편지글이 2인칭 시점이 아닌 이유는, 아무

리 2인칭이 주어인 문장이 많이 나온다 하더라도 1인칭 주어의 문장이 한

번이라도 나오는 한 그 글은 1인칭 시점의 글

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2인칭 시점의

글은 독자들의 입장에서 혼동의 우려가 있

다. 일반적인 글에서 ‘너’ 또는 ‘당신’은 독자

를 의미하지만 2인칭 시점에서의 ‘너’ 또는

‘당신’은 작품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의 입장에서 서술에 있어서 시공간적인

제약을 크게 받는다. 즉 주인공인 ‘너’와 같

은 공간에 위치할 때만 현재 사실에 대한 서

술이 가능하고 다른 공간에 위치할 경우에는 과거 사실에 대한 서술만 가

능하기 때문이다.

비록 2인칭 시점의 소설이 이러한 한계들을 갖지만 나름의 장점도 존재

한다. 2인칭 시점의 작품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신선감과 깊

은 인상을 주어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개성있는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2인칭 시점의 글쓰기는 분명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충

분히 있다.

원치호 (신서중3)

작가 김훈의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청에 맞서 남한산성에서 47일간

항전한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로는 인조, 김상헌,

최명길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인조는 매우 우유부단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신하들의 의견을 듣

고 “알겠으니 물러가라...”고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

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왕으로서의 중요한 판단은 내려 주어야 하는데 그

저 신하들의 말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은 꼭 벌판의 허수아비와 같았다. 주

전파의 김상헌은 청과의 전쟁을 원한다. 끝까지 싸우자는 의견을 고수한다.

그러나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성안에 고립된 소규모 조선 군대와 청의

대병력이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김상헌은 그저 입으로만 전

쟁을 하는 것 같았다. 주화파의 최명길, 나는 이 사람의 주장에 가장 공감이

갔다. 소설속의 상황에서라면 청과의 화친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다.

이 세 명의 주요 등장인물 외에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인물들이 있다. 김

상헌에 의해 죽음을 당한 뱃사공

과 청군의 앞잡이 역할을 한 정명

수이다. 우선 김상헌이 뱃사공을

죽이는 대목에서 임금과 조정의

안전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백

성의 목숨을 너무 하찮게 여긴다

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뱃사공은

무슨 잘못을 하였길래 죽어야만 한다는 것일까? 이유가 없는 억울한 죽음

일 뿐이다. 게다가 김상헌이 강을 건넌 후 강이 꽁꽁 얼어 버렸기 때문에 더

더욱 이유가 없는 죽음이 되어버렸다. 뱃사공의 죽음이 정말 안타깝다. 죽

인 의미는 모두 사라져 버렸다. 다음으로 정명수... 나는 청군의 앞잡이가

된 정명수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 자신을 버린 나라 조선을 버렸다고 해서

누가 그를 탓할 것인가?

작품의 결말 부분에서 백성들은 다시 일상의 생활을 시작한다. 굴뚝에

연기가 오르고 대장장이는 다시 불을 지핀다. 시련을 겪은후에 다시 일상

을 시작하는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다시 희망이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문, 과학, 사회, 문화예술 등 두 저자가 꾸준히 읽고 생각을 나누며 쓴 독서록을 통해 절친 여고생 저자들의

톡톡 튀는 시각과 세상에 대한 생각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책 다른 생각]은 3년 동안 함께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온 절친 여고생인 저자들이 펴낸 책이다.

저자 중 한 명은 이과를, 한 명은 사회과학 계열을 지망하고자 하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그래서 두 저자들의 독서 감상문 속에는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관점의 생각이 담겨 있다.

비판적인 시선, 인문학적 상상력, 저자의 생활이 녹아든 생각의 흔적이 담겨 있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이 담은 여고생들의 독서활동

이 책은 절친 여고생 두 명이 같은 주제의 글을 놓고 각기 다른 시각과 관점을 갖고서 읽

고, 생각하고, 또 자신의 느낀 점을 솔직하게 쓴 글들을 모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친구들이 세상의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는 기회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성일권│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발행인 (동국대 교수)

이 책은 인문학적인 가치가 녹아 있습니다. 다양한 영역과 주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 나

름의 성찰과 생각이 있고, 이 생각들에 관한 친구와의 소통과 나눔이 있습니다.

송정호│백암고등학교 국어교사

똑같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읽을 수 있는지를 보

여 주는 두 여고생의 독서록. 가령 마이클 샌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김양은

“자유와 행복이 보장되면 정의”라고 주장했고, 한양은 “가진 자가 베푸는 것이 더 중

요하다”고 말했다. 한 일간지에 쓰인 ‘무상복지 부자복지’ 칼럼을 놓고 두 여고생은 사

회적 이슈인 보편 복지-선별 복지 논쟁을 재연하기도 한다. 이들이 추천하는 필독서

100권 목록도 첨부돼 있다.

한국일보 2012년 10월 15일 보도

책읽기와 글쓰기 교육센터

�2인칭� 시점의� 소설이� 드문�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 ‘남한산성’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평하시오�.�

�G�M�O� �(유전자변형식품�)� 논란에� 대한� 의견을� 서술하시오�.� �

작품� 속에� 나타난� 민족� 갈등의� 원인을� 정리하고� ‘손님’이라는� 제목을� 통해�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쓰세요�.

�5

Page 6: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토론 한마당 . 세상을 읽는 즐거움톡톡!!

[쟁점토론] 대한민국은 ‘猜忌(시기) 사회’다!

한국사회 뒤흔드는 사건 뒤에는 항상 시기심 도사리고 있어

신분·지위 급격한 변화, 압축성장이 남긴 집단심리학적 흔적

아래와 간격 좁혀질까 두려워하는 우월한 자들이 더 무서워

사회적 분노·적개심 치밀 때 ‘정당한 시기심’인지 따져봐야

나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시기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와 나이가 같기 때문이

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바마가 나보다는 한 살 위다. 그러나 난 호적이 잘못되었다.

남들보다 일 년 일찍 학교에 들어간 이들은 모두 호적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우리나

라 호적은 그러라고 있는 거다.

나이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나 시기하는 내 경우는 사실 많이 황당하다. 그러나

시기심은 나같이 철없는 사내만 느끼는 미성숙한 감정이 아니다. 시기심 따위와는 전

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람일수록 (예를 들어 지식인,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시기심

은 더 적나라하고 치밀하다.

내가 아는 한, 교수들의 시기심이 가장 심하다. 특히 인문사회분야 교수들의 시기심

은 하늘을 찌른다. 자연과학과는 달리 인문사회과학에는 객관적 잣대가 없기 때문이

다. 절대 타인의 우월함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열등함을 수긍하는 순간, 존재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그래서 남 칭찬하는 교수가 그렇게 드문 거다. 그러나 시

기심은 한 개인의 성격적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정서는 항상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되

기 때문이다. 일부일처제 사회의 질투심과 일부다처제 사회의 질투심이 질적으로 같

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시기(猜忌)사회(Neidgesellschaft)’다.―남의 고통을 기

뻐한다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독

일에는 이런 단어도 있다. 흠, 심리학이 독일서 시작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

다.―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정언적(定言的) 표현이 참 다양하다. ‘위험사회’ ‘격차사

회’ ‘피로사회’ ‘불안사회’ 등등. 그러나 시기사회처럼 한국 사회의 특징을 잘 드러내

는 표현은 없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사건 뒤에는 어떠한 방식이든 시기심이 작동하고 있

다. 압축 성장이 남긴 집단심리학적 흔적이다. 신분과 지위의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웠

던 까닭이다. 부의 축적 또한 정당하지 않았거나 지극히 우연적이었던 경우가 대부분

이다. 그런데 운도 실력이라고 우긴다. 젠장. 이런 현실에서 하루하루가 숨찬 보통 사

람들이 ‘시기심’마저 느끼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째야 하나?

시기심은 열등한 사람만의 감정이 아니다. 열등한 사람과 간격이 좁혀지는 것을 두

려워하는 우월한 사람의 시기심이 더 무섭다. ‘있는 사람이 더한다’는 이야기다. 이러

한 감정을 독일의 ‘시기심 전문가’(?) 롤프 하우블은 ‘간격시기심(Abstandneid)’이라

고 정의한다. 한참 ‘아랫것’이 어느새 부쩍 자라 자기 자리를 치고 올라오는 것에 대

한 ‘윗사람’의 불안이 적개심으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프로이트가 수제자인 융

의 급성장을 도무지 견디지 못해 자기 학파에서 쫓아내고, 평생 증오했던 경우가 바

로 그렇다.

그렇다고 시기심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하우블은 ‘정당한 시기심’도 있

다고 주장한다. 정의와 평등이라는 사회적 합의는 시기심의 제도적 관리라는 거다.

종교적 교리도 시기심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천국의 거지가 지옥에 떨어

진 못된 부자를 보고 고소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거다. 못된 부자가 죽은 후에도 천

당에서 희희낙락한다면 도대체 신은 뭐하는 거냐는 질문이기도 하다. 개인적 야심은

물론, 사회적 변동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 사상의 배후에는 이러한 ‘정당한 시기심’이

작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외피를 입고 나타나는 시기심을 세련되게 다루는 방식을 ‘문화’라고 한다. 오

늘날의 인간 문명을 가능케 한 가장 결정적인 심리학적 요인은 둘이다. ‘섹슈얼리티’와

‘시기심’(물론 순전히 내 생각이다). 일단 섹슈얼리티는 프로이트가 명쾌하게 설명했

다. ‘직접 하는 게’(!) 여러모로 복잡하고 불편하여, 인간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성적

만족을 추구하게 되었다는 거다. 섹슈얼리티의 공공적 합의 결과가 오늘날의 ‘아름답

고 우아한 문화’라는 것이 프로이트적 문명론의 핵심이다.

한편, 시기심에 대한 전 인류적 저항은 섹슈얼리티보다 훨씬 더 집요하다. 어떤 문화

권이든 빠지지 않는 공통 잠언이 있다. 바로 ‘겸손하라!’다. 폼 잡고 싶어 그렇게 고생

했는데, 이젠 또 겸손하라고 한다. 환장한다. 도대체 왜 인간은 꼭 겸손해야만 하는 걸

까?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의 시기심을 자극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기심을 자극하는 순간 바로 ‘아웃’이다. 헤겔의 ‘인정투쟁(Kampf um

Anerkennung)’이 바로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요즘

‘한 방에 훅 가는’ 사람이 그토록 많은 거다. 연예인들이 요즘 부쩍 토크쇼에 나와 눈

물 흘리며 “나도 힘들고, 괴롭고, 어렵다”고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집단적 시기심

의 표적이 되는 것이 두려운 까닭이다.

시기사회의 근본 문제는 자신의 시기심에 관해 아무도 드러내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는 사실에 있다.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사회적 담론의 부재가 한국 사회의 밤 문화를

그토록 천박하게 만드는 것처럼, 시기심에 관한 사회적 성찰의 부재는 온갖 분노와 적

개심이 모두 정당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집단적 사디즘이 도덕적으로 타당하고

이념적으로 옳은 것처럼 주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품격 있는 사회란 시기심의 세련

된 관리를 의미한다. 분노와 적개심이 치밀 때마다, 이 분노의 근원이 과연 ‘정당한 시

기심’인가에 관해 성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출처 : 조선일보 7.19 김정운 문화심리학자·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진짜 경쟁력은 피로와 우울을 극복할 몰입과 사색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구제불능의 사회. 극단적이지만 지금, 한국사회에 대해

표현하자면 그렇다. 냉정하게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자. 전 세계를 강타한 불경기를 그

근본원인이라 탓한다 해도 우리에겐 내재적인 우울과 피로, 경쟁에 대한 강박증이 넘

치고 넘쳐흐른다. 이제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하루에 30분에 한 명꼴로 자살

이 벌어지는 나라, 가장 노동을 많이 하는 나라, 가장 책을 읽지 않는 나라, 암 발생률

도 높은 나라, 가장 술 많이 마시는 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

[논제] 한국사회가 시기사회가 된 이유를 밝히고, 어떤 사회적 합의에 의해 시기사회를 극복할 수 있을지 논하시오.

조윤수 (목동고2) 심리학자 김정운은 한국사회를 ‘시기사회’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그

는 자신의 시기심을 다른 사람에게 노출시키지 않고 그저 자신보다 아랫사

람이나 윗사람을 시기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심한 경쟁체제에서 비롯된 가

장 큰 문제점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는 타인의 우월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열등함을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기심 때문에 위험사회이며,

격차사회이고 피로사회가 되었다. 또한 이러한 시기심이 한국사회를 지배

하게 된 것은 압축성장이 남긴 집단 심리학적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사람들은 정당한 시기심보다는 ‘간격 시기심’에 더 익숙해하고 당연

하게 여긴다. 예를 들어 교육적 차원에서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잘하는 아

이를 시기하는 것보다, 공부를 절하는 아이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까봐

두려워한다. 이것이 간격 시기심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

문제는 성인들에게도 적용된다. 정당한 시기심은 합당한 경쟁 관계 안에서

공정하게 성공과 패배를 받아들이는 태도다. 어느 순간 삐딱해져버린 우리

사회에, 정당한 시기심은 간격 시기심에 의해 가려져 있다.

우리가 정당한 시기심을 가지려면, 사회적 합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최상위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볼 때, 자신이 열심히 하는 만큼 자신과

경쟁하는 상대방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투명한 관

점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합의를 하지 못하게 된다

면 우리나라 사회는 지금보다 더 자신의 위치를 불안해하는 ‘불안사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개개인들이 사회적 합의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회가 과도한 경쟁체계로 인해 피로사회, 불안사회, 격차사회

가 되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개개인과 사회 자체의 노력으로

정당한 시기심을 확립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우

려하고 불안해하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정의와 평등이 실현될 수 있는

‘평화사회’, 모두가 이길 수 있는 ‘윈윈사회’로 나아갈수록 정당한 시기심을

가진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성채윤 (명덕외고2) 심리학자 김정운은 “대한민국은 시기사회다”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사건의 이면에는 한탕주의 등에서 비롯된 시기심이 존재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연예인들은 일반 대중으로부터 집단적 시기심의 표적

이 되는 것이 두려운 까닭에, 자신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혹은 자극적으로

고백하곤 한다. 연예인들은 이러한 고백이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집중

된 어떤 시기심을 덜어내는 표현이 될 거라 믿는다. 그러나 김정운은 시기

심이 단순히 한 개인의 성격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따라서 시기심에 관한 사회적 성찰을 통해 우

리사회의 온갖 분노와 적개심이 모두 정당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롤프 하우블에 따르면 우리는 ‘간격 시기심’이 아닌 ‘정당한 시기심’을 추

구해야 한다고 한다. 간격 시기심은 열등한 사람과 간격이 좁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우월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수험

생들은 간격 시기심이 만연한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학 입시제도 아래 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긴장하고 불안해한

다. 남을 이기고 내 자리를 차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

다. 프로이트가 수제자인 융의 급성장을 도무지 견디지 못해 자기 학파에서

쫓아내고, 평생 증오했던 것도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간격 시기심은 사람

을 불안에 떨게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며 사회발전을 저해한다. 따라서

남을 밀어내는 것이 아닌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정당한 시기심’은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정의와 평등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기심을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

다는 것이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과 같은 복지정책은 필수불가결한 요

구이자 사회적 이슈이다. 이는 모두가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

경을 만들어 인본주의를 실현하는 복지정책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

회적 분노를 잠재우려는 의도도 숨어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극단

적인 방향으로 흐르면 오히려 더 격한 간격 시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정부도 특정 계층의 민심을 얻기 위한 제도나 정책으로 사회의 균형을 저

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동정사회’는 절대 ‘시기사회’의 해결책이 될 수 없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로 충분한 토론과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

이다. 요즘은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로 사회적 계층에

상관없이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로

인한 폐해도 존재하지만, 토론의 장을 잘 활용하여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

어 정당한 시기심이 작동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박서영 (백암고2) 심리학자 김정운은 대한민국을 시기사회라고 주장한다. 시기사회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다. 시기심은 우월한 사람이 열등한

사람과의 수준의 폭이 좁아질 때 더 무섭게 작용한다. 자신보다 한참 뒤처

졌던 사람이 어느새 자신과 동등해지게 된다면 그것이 시기심(질투심)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사회가 ‘시기사회’가 된 데에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느끼는 시기심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는데 있다. 시기심을 정당하게 갖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에 관해 도덕적, 이념적으로 자신이 옳다고만 주장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입시 경쟁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상위권

에서 경쟁하는 학생들이 하위권에서 경쟁하는 학생들보다 훨씬 불안해하

고 질투심이 많다. 이러한 시기심을 롤프 하우블은 간격시기심이라 정의내

린다. 그런데 상위권 학생들이 간격 시기심이 강한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위치를 남에게 빼앗기면 안되고 그 자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중시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아지고 싶은 욕망에 의해 시기와 질투는 더욱 커질 뿐이다. 그래서 이

러한 시기사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해 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우리 사회를 규정짓는 정언적 표현인 위험사회, 격차사회,

피로사회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근대화로 인해 물질적으로 예전보다 풍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심한 경

쟁체제와 성과주의로 인해 피로사회가 되었다. 즉 절차보다는 오로지 결과

에만 집착하고 중요시 여겨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근본적인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는 이렇게 치열

하게 심화되는 경쟁구도의 사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사회는 개개인이 현재의 위치에서도 충분히 만족하며 마음의 풍요를

느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는 거기서부터 출발일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안정된 사회가 건강한 사회 아닐까?

[칼럼토론] “스마트폰은 과연 독서의 적일까?”

소민섭 (신서중2)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즘 어디를 가든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이번 방학

때 지하철을 많이 타게 되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

거나 카카오톡, 게임 등을 하고 있다. 그 중에 책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거

의 없다.

한국 사람들의 1년 평균 독서량은 13.5권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

폰이 나오기 전에도 독서량은 낮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이 적기

는 나라, 사교육 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 등등. 도대체 우리는 무슨 피해의식이 그리

도 많아, 이렇게 전전긍긍 살아가는 것일까?

변화에 적응을 잘 해나간다는 건 분명 수용력과 흡수력이 좋다는 반증이다. 우리나

라 사람들은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변화에 능하고, 빛의 속도를 즐기며(LTE), 누

가 쫓아올 세라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현대사회의 경쟁력에 밀리

지 않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경쟁력을 가진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세계시장

에서 밀리지 않을 경제력을 뽐낼 수 있다는 것도 괄목할 만하다. 60년 전 전쟁으로 쑥

대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하여 기반을 닦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칭찬할

만하다. 우리는 정말 대단한 민족이다.

그런데 우리의 경쟁력이란 협소한 의미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는 그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준 숫자와 가시적인 의미의 경쟁력만 가지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라’라는 말은 그래서 위험하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달리

다 보면, 놓치는 것들이 있다. 지나가던 새도 보지 못하고, 나의 귀를 간질이는 귀뚜

라미 소리도 듣지 못하며, 내가 밟고 있는 땅이 어떤 내음새를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

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쟁력이란 그런 것이다. 반쪽짜리 경쟁력, 거기에 나를 주

동할 정신과 내면의 가치, 우울을 극복할 충만한 정신력, 실패를 받아들일 줄 아는 여

유로움이 수반되어 있는가? 진짜 경쟁력은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할 성과주체로서의

힘과 긍정도 부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내재적인 정신주체로서의 힘 모두를 갖춘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를 규정할 때, 위험사회, 불안사회, 피로사회, 격차사회, 시기사회와 같은

정언적 표현으로 모두 일갈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는 성과에 집착하며 앞만

보고 달리다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채 성과에 대한 집착과 결과론으로 인간

의 모든 생활방식을 정의 내린다. 그러니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진다. 과도한 업무 부

담이 생기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멀티태스킹(multitasking)’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

것이 인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업무적

능력이라 평가한다. 그러나 멀티태스킹은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오히려 필

사적인 생존법만 작동시키는 능력이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은 먹이를 먹는 동안

경쟁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새끼도 감시해야

하고 짝짓기 상대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동물이 살아남으려면 멀티태스킹능력이 절

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그만큼 주의력을 다양한 일에 분산해야 한다. 즉 ‘몰입과

사색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동물이 살아남는 본능

적 생존법을 적용시키며 살아가야 할까? 멀티태스킹능력은 오히려 인간의 미래지향

적 삶을 퇴행시킨다.

나의 자리를 남이 치고 올라올까봐 그 간격이 좁혀질까봐 불안과 시기심을 느낀다는

‘간격 시기심’. 이 간격 시기심은 우리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영원히 낙오자로 만드는

불안 증세이다. 우리는 오히려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과잉된 긍정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기심은 남을 미워하게 되고, 나도 역시 미워하게 되며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만든다. 내가 있고 세상이 존재한다. 세상이 있고 내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

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는지 성찰이 필요하다. 우리 삶

에 대한 제대로 된 몰입과 사색 역시 필요하다. 차라리 ‘내가 할 수 있는 건 ~게 아닐

까?’라는 가능성의 긍정성을 견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더더욱 불안과, 우

울, 피로와, 시기심으로 진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김다현 _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 커스 교사

독서활동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커스 9~10월 �6

Page 7: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제12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 수상작톡톡!!

중등부 금상 (포스코 회장상)

이재원 (금옥중3)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를 읽고

함께 가요, 일곱 색깔 무지개

점심 시간이 끝나고 새록새록 졸음이 쏟아지는 수요일 5교시 도덕 수

업. 오늘은 환경이 주제다. 선생님께서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열변

을 토하고 계시지만 우리들의 표정은 역시나 지루한 기색이 역력하다.

“아, 식상해. 환경보호 하자는 말이 하루 이틀 듣는 소리도 아니고... 매

일 우리들에게 환경을 보호하자고 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실천하지도 않

으면서...” 대한민국 어느 중학교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환경 교육은 수없이 반복되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 크게 와 닿지 못

하는 이유는 환경보호가 나와는 상관 없는 남의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

다. 나 하나쯤 잘못해도 이렇게 큰 지구가 오염되겠냐는 안이한 생각도

한 몫 한다. 게다가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강요하는 것 역

시 썩 달갑지만은 않다.

박강리 님의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라는 책은 이런 점에서 특

별한 책이다. ‘침묵의 봄’의 도래를 경고한 레이첼 카슨, 침팬지의 대모

제인 구달, ‘공유지의 비극’을 예언한 개릿 하딘, 국립공원의 아버지 존

뮤어, ‘가이아 가설’의 창시자 제임스 러브록, 열대림 보호의 선구자 치

쿠 멘데스, ‘물 민주주의’를 역설한 반다나 시바. 이 책은 이들 일곱 명

의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삶을 조곤조곤 들려줄 뿐이다. 독자에게 이래

라 저래라 강요하지 않는 책이다.

머리말에서 작가는 청소년들이 환경을 ‘문제’가 아닌 ‘관계’로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환경오염의 문제와 그 해결이

라는 관점의 한계를 넘어서 환경과 인간의 삶이 맺고 있는 ‘관계’의 눈

으로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관계’란 너

와 내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이다.

흔히 환경문제와 관련해 파괴된 환경은 환자로, 인간은 그 환자를 고쳐

내야 하는 책임을 가진 의사로 비유하곤 한다. 그래서 환경교육에서는

환자인 환경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내용이 중심이 되기

쉽다. 그런데 이런 인식은 환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분리를 전

제로 한다. 이렇게 되면 환경은 그저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 주어야 할 대

상일 뿐이고 우리는 환경과 분리된 별개의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는 환경보호가 그저 책임과 의무로만 인식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독자에게 이러한 관점의 전환을 요구한다. 환자로서의

환경이 우리 앞에 있기에 우리가 의사로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환경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며

우리가 환경의 일부인 동시에 환경이 우리의 일부라는 관점, 즉 ‘관계’의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운다.

바로 이러한 관계의 관점에서 레이첼 카슨은 인간이 생태계의 일부

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녀는 무분별한 농약사용의 결

과 곤충이 사라지고 결국 새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의 봄”이 도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한다. 인간은 생태계의 일부이

며 인간이 생태계에 가한 행위는 결국 부메랑처럼 인간에게 되돌아온

다는 두려운 경고이다.

침팬지의 연구를 통해 제인 구달이 얻은 깨달음 역시 ‘관계’라는 틀 속

에서 인간과 동물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고전 ’장

자’에 나오는 노나라의 왕처럼, 아름다운 새장 안에 새를 가둬 두고 귀

한 먹이를 챙겨주는 것이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고 우리는 착각해 왔다.

기존의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동물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이러한 방식은

반성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은 동물들과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

어 있고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계’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태도

가 필요한 것이다.

제인 구달이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면 개릿 하

딘의 ‘공유지의 비극’ 우화는 지구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요구한다. ‘공유지의 비극’ 우화는

공유지인 목초지가 있을 경우 비용을 들이지 않기 위해 마을 사람들 모

두 이곳에 소를 방목하여 풀을 먹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이 목초지는

황폐화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 역시 공유지와 유사한 성

격을 갖는다. 결국 환경파괴라는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구성

원 모두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환경보호는 일부만의 문제

가 아니라 지구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우리 모

두의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관계’의 관점을 끝까지 밀고 나간 곳에서 제임스 러브록의 ‘가

이아 가설’과 마주치게 된다.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변화해 나가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라는 것이

‘가이아 가설’이다. 이에 따르면 지구 환경과 인간은 서로 분리되는 것

이 아니다. 가이아가 지구 전체로서의 생명이라면 그 일부를 구성하는

인간도 이와 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가이아 가설’은 실험을 통

해 검증할 수 없다는 점, 지구를 특별한 근거 없이 인격화한다는 점 등

으로 인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지구가 실제로 유기체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 이론이 담고 있는

메시지이다. 인간은 지구 안에 존재하는 다른 존재들과 협동하고 배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가이아 가설’의 메시지는 분명 경청할만한 가

치와 의미가 있다.

다가오는 미래에 환경파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이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들 자신은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이 부족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구의 환경오염을 남의 탓, 어

른 탓으로만 돌리며 환경보호에 무관심으로 일관해 왔다. 이때문일까?

작가는 책 마지막에 이렇게 써놓았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이

스스로 알아차리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재촉한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여백으로 남겨두겠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만

약 문제가 아닌 관계로의 관점의 전환을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길 바란 것이라면, 일단 독자 중 한 명인 나

에게 만큼은 성공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일곱 사람의 아름다운 삶은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는 일곱 색깔 무지개이다. 무지개의 빨주노초파남

보 일곱 색깔은 따로 있을 때도 아름답지만 합쳐져 하늘 위에 떠있어 그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그리고 무지개를 본 사람들의 가슴 또한 그 아름

다움에 감동받는다. 내가 유치원을 다닐 때 무지개의 끝을 보기 위해 무

지개가 걸쳐 있는 산을 넘어가자가고 엄마에게 졸랐던 기억이 난다. 어

렸을 때의 그 동심처럼, 이제 우리도 이 아름다운 일곱 사람의 삶의 무

지개를 뒤따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는 나 혼자 가는 것이 아니

라 친구들과 함께 가보고 싶다.

때문에 출판사들은 어떻게든 책을 팔기 위해 출판디자인, 종이 재질 등에

신경을 쓰며 이벤트 등을 통해 책을 사면 사은품을 주고 책을 사게 만들기

도 한다. 이렇게 까지 해서 책을 팔지 않으면 사람들이 책을 사지 않기 때

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입시제도와 성적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독서를 많

이 할 수가 없다. 한편 성인들은 직장과 노동, 잦은 회식 등에 시달리는 시

간이 많아 독서뿐만 아니라 여가 등도 즐길 여유가 별로 없다. 회사를 쉬

는 날이면 영화를 보거나 집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잠을 자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이 낮아진 이유를 꼭 스마트폰에만 지적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는 종이책의 판매량은 줄었지만, 전자

책과 오디오북 시장의 판매량은 올랐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종이책보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책을 더 많이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우

리나라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과

도하게 중독되어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도 독서량은 낮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독서의 적일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스마트폰을 좀

더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

백재은 (목일중2)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공공장소

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은 희귀동물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은 점점 줄고 있다. 출판시장은 사상 최악

의 불황을 맞고 있기도 한데, 그렇다면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평균 독서량은 13.5권으로, 스

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독서량은 최저였다. 청소년은 청소년 나름대로 공부

해야 하고, 입시제도나 교육정책에 맞춰가다 보니 독서할 시간이 부족하다

고 한다. 또 성인은 성인대로 직장이나 가사로 인해 지쳐있기 때문에 여가

문화의 일종인 독서를 즐길 여유가 없다. 그런데 이러한 핑계들은 독서문화

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는 원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출판계에서는 책이 잘

팔리지 않자, 마케팅 전략을 바꾸기까지 했다. 표지디자인을 예쁘게 꾸미

고 종이질을 높이고, 이벤트를 자주 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벤트는 상품을

끼워 파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도서선택권을 막았고, 품질을 높

이다보니 책에 드는 제작비용은 많이 들게 됐다. 그러나 책이 잘 팔리지 않

으니 출판사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파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종이책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에, 전자책이나 오디오

북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독서하는 경우도 많아

졌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스마트폰을 독서의 적으로

몰아가지 말고, 스마트폰 사용법이나 독서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스마

트폰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나 게임과 같은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다

양하고 폭넓은 분야로 사용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

을 보며 활용해 보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을 게 아니

라 “사람은 책을 만들지만, 책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을 상기하면서 자기

자신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물론 우리

는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므로, 전자책 시장을 더 확장

시켜나간다면 우리나라 출판시장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김예원 (신서중2)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독서를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최악의 불황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

가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로 스마트폰 때문에 독서 시간이 줄어드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1년 평균 독서량은 13.5권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스마트폰이 나온 후에 그 전에도 비슷했다. 즉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면

서 독서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때문이 아닌

다른 원인은 없을까? 우리나라는 비교적 다른 나라들보다 경쟁이 더욱 심

한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성공하기 위한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한다. 또한 치열한 입시경쟁과 교육제도로 인해 지쳐 있다. 공부할 시

간도 부족한데 독서할 시간 역시 확보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성인들은 독서

할 시간이 있을까?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직장에서 일을 하며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가사 일을 돌봐야 한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일만 하는

것도 아니다. 회식으로 인한 업무 연장도 있다. 이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독

서를 할 여유가 없으며 독서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마트폰이 우리나라 독서량이 낮은 이유라고 말할 수 없

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책 판매율이 낮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

책과 오디오북시장이 큰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들은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거의 스마트폰에 종속에 가까운 수준까지 왔다. 그렇기에 이젠 대부

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을 늘릴 방안은 없을

까? 미국과 같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독서문화에 적극

적으로 받아들일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노력해 나간

다면 더 이상 스마트폰은 독서의 적이 아닐 것이다.

박진탁 (목동중2)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은 다른 나라 사람 독서량에 비해 적다. 스마트

폰 사용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중독자도 많아졌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대부분 게임, 메신저, SNS를 이용하는 등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이라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부터 독서량이 1년 평균 13.5권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출판시장은 책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디자인 등에 신

경을 많이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독서량과 책 판매량이 늘고 있지

않다. 스마트폰 사용이 독서와 관련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국은 스마

트폰을 사용하여 전자책과 오디오북 시장이 매우 잘 발달하고 있는 실정이

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는 지에 따라 독서량도 달라

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량 부족 현상은 스마트폰 탓이

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창작물을 소비하는 것을

아깝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자발적 도서 구매욕이 다른 나라에 비

해 부족하다. 그리고 지적 욕망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

람들은 책을 거의 읽지 않고 스마트폰을 독서의 목적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된 스마트폰 용도인 게임, 메신저 등과는 거

리가 상당히 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적 욕망을 높이고 창작물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독

서량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문제로 독서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학생들은 공부 때문에, 성인들은 직장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적어

독서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가생활로 책을 읽는 경

우가 적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동시간이 많은 것도 독서량이 영향을 주

고 있기도 하다. 독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독서를 하기 좋은 환경을 만

들면 독서량은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용도를 바꾸는 것도 좋

을 방법일 것이다. 게임이나 메신저, 인터넷, SNS 등의 용도 말고도 독서

를 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 아닌가? 전자책은 실제로 서점에 파는 종이

책 보다 훨씬 빠르고 가볍게, 간편하게 볼 수 있고 종이 값도 들지 않으니

가격도 훨씬 싸다. 독서는 꼭 종이책으로 할 필요가 없다. 전자책의 발달

은 예전보타 훨씬 사람들이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고 책의 발

달을 도울 수 있다. 스마트폰은 출판사들에게는 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결

코 책의 적은 아니다.

Page 8: 15 2013. 09~10online.readingm.com/magazine/data/magazine15.pdf · 면 저공은 ‘3+4=4+3=7’과 같이 더하는 숫자의 순서를 서로 바꿔도 그 합은 결국 같다는

알림판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커스

온 가족과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커스가 되겠습니다

■ 수업 안내① 2012년도 9월 1주차 수업 시작일은 9월 1일입니다.

② 2013년도 10월 1주차 수업 시작일은 10월 6일입니다.

③ 중등 중간시험 대비는 9월 7일(토)부터 2~3주간(3회~4회)에 걸쳐

진행 됩니다.

■ 추석연휴 주 학원운영과 수업안내① 9월 추석연휴 주는 9.15(일)~9.21(토)입니다.

② 9월 추석연휴 주의 경우아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휴강입니다.

- 9월 이전 또는 9월에 수업을 하지 못해 담당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보충을 할 경우

- 담당 선생님의 중등 내신대비를 위한 수업을 할 경우

■ 신서중1 수업신서중 1은 중간시험 대비기간에 별도의 반을 구성해 정규수업(책읽기

와 글쓰기+주제별 신문칼럼)을 그대로 진행하되, 시간을 많이 할애하

여, 글쓰기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진행합니다.

�9월� 커리큘럼�9�~�1�0월� 수업안내

- 커스는 꾸준히 새 책을 구입해 학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 매주 학생들이 1인당 1권~4권정도, 1주간 600권~700권 정도의

도서를 대출해 학생들이 읽고 있습니다.

- 대출해간 도서는 꼭 1주 대여기간을 지켜 반납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도서가 분실된 경우, 파손된 경우가 없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출도서� 반납

① 매월 23일~30일까지 익월분 교육비 납부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꼭 납부 부탁드립니다. (우리 / 002240015316 / 황종일)

② 커스는 4주 단위 월 결제입니다. 5주차가 있는 주는 학원에서 주제

수업 등 재량수업을 진행합니다.

③ 결석은 원칙적으로 보충을 진행하되, 학생 또는 학부모님의 사정으로

보충이 진행되지 못할 경우,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④ 월 3회 이상 출석 시 원비 반납 또는 이월은 없습니다.

⑤ 커스에서도 매월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도서

구입 등을 사전에 진행합니다. 원비 이월 또는 반납을 하게 될 경우,

불필요한 도서구입 등 학원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⑥ 통장 계좌이체 하시는 학부모님께서는 꼭 학생이름으로 입금하셔야

제대로 체크가 됩니다.

교육비� 수납

초등 1

초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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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

초등 5

초등 6

중등 1

중등 2

중등 3

고등부

쇠를 먹는 불가사리 (정하섭.길벗어린이)│버리데기 (박윤규.시공주

니어)│솔이의 추석이야기 (이억배.길벗어린이)│우렁이 각시 (오승

민그림.네버랜드) 화요일의 두꺼비 (러셀 에릭스.사계절)│교과서 이솝우화 (김연식.교

학사)│풍년 고드름 (이준연.문원)│개구쟁이 노마와 현덕 동화나라 (현덕.웅진주니어) 고구려 소년 담덕 유목민 테무친을 만나다 (김용만.스콜라)│100년 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석청.진선아이)│한 시간에 백마일을 달리는 개 (제레미 스트롱.웅진닷컴)│조커 학교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수지 모건스턴.문학과지성사) 아기 도깨비와 오토제국 (이현주.웅진주니어)│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다림)│초등학생을 위한 음악동화 (엄혜숙.웅진닷

컴)│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김경우.가랑비) 연암 박지원 (배봉기.도서출판 산하)│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보도새퍼.을파소)│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잭캔필드.랜덤하우스)│마사코의 질문 (손연자.푸른책들)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일리아드 이야기 (로즈마리 셧클리프.국민서

관)│돈키호테 (마구엘세르반데스.대교출판)│베니스의 상인 (셰익

스피어.효리원)│소방귀에 세금을 (임태훈.디딤돌) 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내영혼이따뜻했던날들 (포리스트 카터.아름

드리미디어)│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섬앤섬)

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사막별여행자 (무사앗사리드.문학의숲)│나무야나무야 (신영복.돌베개) 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리딩엠.커스)│그림공부, 사람공부 (조정욱.앨리스)│17살경제학 (한진수.갤리온) 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중간시험대비 (리딩엠.커스)│멋진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연세과학기술

사회포럼.문학과지성사)│문화의 수수께끼 (마빈해리스.한길사 )

초등 1

초등 2

초등 3

초등 4

초등 5

초등 6

중등 1

중등 2

중등 3

고등부

이모의 결혼식 (선현경.비룡소)│나무나라 여행 (클레지오.문학동

네)│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다니엘 포세트.비룡소)│이상한 크레파스 (로버트 먼치.풀빛)

깜찍이와 복잡마녀 (야크 리베.문학과지성사)│마늘먹기 (강소천.교

학사)│마법의 설탕 두 조각 (미하엘 엔데.한길사)│호랑이 뱃속에서 고래잡기 (김용택.푸른숲)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테드 휴즈.푸른 숲)│잔소리 없는 날 (안

네마리 노르덴.보물창고)│작별 인사 (구두룬 맵스.시공주니어)│하늘을 나는 돼지 (딕 킹스미스.웅진닷컴)│14가지 생각하는 동화 (이혜

용.배동바지)

앗 미술탐정이 나타났다 (신경애.계림)│수학나라에서 만난 수학괴짜들 (다니엘.주니어랜덤)│수학귀신 (H.M.엔젠스베르거.비룡

소)│파스칼이 들려주는 확률론이야기 (정완상.자음과 모음)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염명순.아이세움)│생각을 부르는 이야기1 (필립캠.문학동네)│생각을 부르는 이야기2 (필립캠.문학동

네)│생각을 부르는 이야기3 (필립캠.문학동네)│머릿속을 헤엄치는 생각물고기 (최은규.꿈소담이)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삼성출판사)│창가의 토토 (구로야나

기 테츠코.프로메테우스)│전쟁은 왜 일어날까 (질페로.다섯수레)│위풍당당 질리홉킨즈 (캐서린패터슨.비룡소)│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필리파 피어스.시공주니어)

명심보감, 갓끈을 풀어 헤치다 (이상각.그림같은세상출판사)│우아한 거짓말 (김려령.창비)│열혈수탉분투기 (청신강.푸른숲)│공중그네 (오쿠다히데오.은행나무)│지붕낮은집 (임정진.푸른숲주니어)

10대와 통하는 정치학 (고성국.철수와 영희)│참여하는 시민 즐거운 정치 (이남석.책세상)│나의권리를말한다 (전대원.뜨인돌)│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소셜네트워크,어떻게바라볼까?

(로리 하일.내 인생의 책)│청소년정치수첩 (크리스티네슐츠.양철북)

전태일평전(조영래.아름다운청년전태일)│구운몽(김만중.민음

사)│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정신 (정약용.풀빛)│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이성과 힘)│원미동사람들 (양귀자.쓰다)

한국사회와 그 적들(전반부) (이나미.추수밭)│한국사회와 그 적들(후반부) (이나미.추수밭)│속도에서 깊이로(전반부) (윌리엄파워

스.21세기북스)│속도에서 깊이로(후반부) (윌리엄파워스.21세기북

스)│피에르부르디외와한국사회 (홍성민.살림)

*커리큘럼 도서는 반별 특성, 절판 여부에 따라 도서 순서, 배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1�0월� 커리큘럼일 월 화 수 목 금 토

1주 6 7 8 9 10 11 12

2주 13 14 15 16 17 18 19

3주 20 21 22 23 24 25 26

4주 27 28 29 30 31 11/1 11/2

10월

�S�p�e�c�i�a�l�-예비중�1�,� 예비고�1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주 1 2 3 4 5 6 7

2주 8 9 10 11 12 13 14

추석주 15 16 17 18추석

19추석

20추석 21

3주 22 23 24 25 26 27 28

4주 29 30 10/1 10/2 10/3 10/4 10/5

9월

한 발 앞서간다.

초등 티를 벗기고 자기주도 학습의 틀을 잡는다

예비중1 (초6)- 9월부터~12월까지 점차 중등과정으로 전환됩니다.

- 현재 커스에 재원중인 예비중1(현재초6)은 다가오는 9월부 중등과정

필독서 커리큘럼을 차근 차근 읽어내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

나가게 됩니다.

- 12월부터는 독서록 노트와 주제별 신문칼럼노트를 배포해 독서록을

쓰고 활용하는 방법과 노트에 필기하는 방법에 대한 본격적인 지도가

이뤄집니다. 독서록은 중학교 진학시 수행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등재에 활용되도록 해 커스 재원생의 경우 다른 학생과 차별화된

성과를 내게 될 것입니다.

1단계

문학기본 소설 섹션 (9월~11월)

자전거 도둑, 옥상의 민들레꽃 등 박완서 단편선

나기, 별, 송아지, 닭제 등 황순원 단편선

흰종이 수염, 수난이대, 전차구경 등 하근찬 단편선

기억속의 들꽃, 땔감, 집 등 윤흥길 단편선

아우를 위하여, 남매 등 황석영 단편선

고전문학, 세계문학 섹션 (12월)

2단계

중등 18종 교과서 문학종합 소설, 수필,시 섹션 (2014년 1월~2월)

국어교과서속 작품읽기 등

중등 18종 교과서 비문학 섹션 (2014년 1월~2월)

국어교과서속 작품읽기 등

나비를 잡는 아버지, 육촌형, 소음공해, 동백꽃, 학 등

※ 예비중 1은 12월 겨울방학 때 국어문법

한 발 앞서 간다.

수시와 입학사정관제를 미리 대비한다.

예비고1 (중3)- 11월부터 본격적인 고등 필독서 커리큘럼 배치와 함께 고등학교 진학시

남들 보다 앞서갈 수 있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진행하고, 고등학교 수행평가,

생활기록부 등재 등 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갑니다.

- 과학고, 외국어고, 민족사관고, 자사고 등에서 요구하는 필독서를 바탕

으로 차곡차곡 독서이력을 쌓아감과 동시에 글쓰기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해나갑니다.

1단계

인문/비문학 섹션 (11월~12월)

그림공부, 사람공부, 생각의 지도,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붕 낮은 집, 지킬박사와 하이드, 고리오 영감,

레디메이드 인생 등

국어교과서속 작품읽기 고등 소설(상)

배반의 여름, 종탑아래에서, 봄봄, 유자소전,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발소 거울 등

2단계

고등학교 16종 교과서 문학/비문학 사회 섹션 (2014년 1월~2월)

국어교과서속 작품읽기 고등 소설(하)

만무방, 메밀꽃 필 무렵, 물 한 모금, 빈처, 삼포가는 길, 뫼비우스의 띠,

하얀 배 등

국어교과서 속 작품읽기 고등 수필

국어교과서 곡 작품읽기 고등 시

커스 선정 비문학 필독서 시리즈 등

3단계

문화예술/과학섹션 (2014년 3월~4월)

커스 선정 비문학 필독서 시리즈 등

커스의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학습능력 극대화, 그대가 진정 최고입니다.

*커스 중등부는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 수업에 이어 시험기간 3주동안은 국어내신을 진행합니다. * 커스의 <전략적 책읽기와 글쓰기+주제별 칼럼> 정규 프로그램은 최고의 질을 추구합니다.

1학기 중간

박현지 목일중2-100김태영 목운중3-100이재원 금옥중3-100윤홍은 상일중3-100송하은 등명중3-100이윤진 목일중2-97이가연 목일중2-97강인지 신서중2-97

오지현 금옥중3-97정준호 목동중1-96윤채은 문래중2-96 엄세현 여의도중2-96양다경 금옥중1-94강민형 신서중2-94김민정 신서중2-94고유연 신서중2-94정수한 신서중2-94

김송현 신서중2-94고도형 목동중3-94김보민 봉영중3-94임진형 신서중3-94김민성 목운중3-94목진휘 목동중2-93최성준 신서중2-93김유경 봉영중1-92이준석 목동중1-91

박민지 봉영중2-91문지원 목일중2-91원채우 신서중2-91조하늘 봉영중3-91이정빈 당산서중1-90임태혁 신서중2-90송유빈 당산서중2-90양예진 고척중2-90원치호 신서중3-90

1학기 기말

이경훈 윤중중1-100허원범 상암중1-100 이윤재 목동중1-100이윤진 목일중2-100고유연 신서중2-100안성준 신서중3-100변유나 금옥중3-100정준호 목동중1-98

최진호 목동중1-98 윤홍은 상일중3-98조영준 목일중1-97박현지 목일중2-97원채우 신서중2-97박지성 신목중2-97박민정 목동중3-97원치호 신서중3-97임진형 신서중3-97

오지현 금옥중3-97김보휘 양천중1-96강인지 신서중2-96이석현 금옥중2-96양예진 고척중2-96이가연 목일중2-95유승민 목일중1-94이재호 신서중1-94손재훈 목운중1-94

김진호 목동중2-94목진휘 목동중2-94박찬홍 목동중2-94조하늘 봉영중3-94안지원 신서중3-94문지원 목일중2-93김민성 목운중3-93이재원 금옥중3-93이영진 윤중중2-92

박민지 봉영중2-92박민주 봉영중3-92김민정 신서중2-91송유빈 당산서중2-91도유림 목동중3-91이준원 금옥중1-90정수한 신서중2-90류경찬 중대부중2-90한지윤 상암중3-90고도형 목동중3-90

독서활동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커스 9~10월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