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비 리-동 조건 경허락 2.0 한민

는 아래 조건 르는 경 에 한하여 게

l 저 물 복제, 포, 전송, 전시, 공연 송할 수 습니다.

l 차적 저 물 성할 수 습니다.

다 과 같 조건 라야 합니다:

l 하는, 저 물 나 포 경 , 저 물에 적 허락조건 확하게 나타내어야 합니다.

l 저 터 허가를 러한 조건들 적 지 않습니다.

저 에 른 리는 내 에 하여 향 지 않습니다.

것 허락규약(Legal Code) 해하 쉽게 약한 것 니다.

Disclaimer

저 시. 하는 원저 를 시하여야 합니다.

비 리. 하는 저 물 리 적 할 수 없습니다.

동 조건 경허락. 하가 저 물 개 , 형 또는 가공했 경에는, 저 물과 동 한 허락조건하에서만 포할 수 습니다.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김 나 경

지도교수 박 지 원

이 논문을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

2012 년 8 월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간 호 학 과

김 나 경

김나경의 간호학 석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심사위원장 박 지 원 (인)

심 사 위 원 김 춘 자 (인)

심 사 위 원 박 형 란 (인)

아 주 대 학 교 대 학 원

2012년 6월 22일

감사의 글

추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봄,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에 바스대며

시작했던 대학원 과정이 초록빛 여름, 어느덧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배울

것이 한참 많은 저에게 한편의 논문으로 2년의 배움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부끄

럽기도 하고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미약하게나마 지

금의 결실을 맺게 되어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시고 보잘 것 없는 저에게 항상 따뜻한 응원을

해주시는 저의 지도교수님, 박지원 학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육아 핑계 대며

아무 때나 대책 없이 불쑥불쑥 찾아뵐 때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흐뭇한 미소

로 “왔냐.”하시던 모습을 저는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강의와 연

구로 바쁘신 중에도 애정 어린 유익한 지도편달을 해주신 김춘자 교수님, 그리고

꼼꼼한 지도와 자상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소녀 같은 외모의 박형란 교수님

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부시절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제 이름을 외워

서 불러주셨던, 그래서 제게 특별한 감동이었던 방경숙 교수님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 전합니다. 10년이 지나도 언제나처럼 보듬어 주시고, 논문이 나올 수 있도

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리운 채선미 교수님, 유미애 교수님,

항상 감사합니다. 아울러 학위과정 동안 많은 가르침 주시고 지켜봐 주신 아주대

학교 간호대학 김용순 교수님, 유문숙 교수님, 송미숙 교수님, 현명선 교수님, 유

혜라 교수님, 박진희 교수님, 안정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졸업동기로, 직장동기로, 생각만으로 든든해지는 우리 문희언니, 영화언니, 지

혜, 시라, 혜진이, 그리고 늘 고마운 연진이, 통계에 조언해준 똘똘이 보라에게도

이렇게 글로나마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는 애 엄마가 된 못난 딸을 이날까지도 뒷바라지하며 고생하시는, 그 이

름만으로도 먹먹해지는 우리 엄마, 아빠. 가르쳐 주신대로 제 삶을 사랑하고 감

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문동 부모님, 며느리 노릇도 못하는 제게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

니다. 양가 부모님이 아니었더라면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한 공부를 무사히 마

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또 시누이가 아니라 언니 같은 우리 사랑하는 형님들,

하나뿐인 오빠, 모두 고맙습니다.

글에는 언급하지 못했지만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젖먹인 것 빼고는 해준 게 없는데도 문 열고 들어서면 함박웃음에

두 팔 벌려 뛰어 오는 13개월짜리 내 보물, 그리고 내가 행복하면 다 좋다는 세

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합니다.

2012년 6월

연구자 김나경 올림

- i -

차 례

차례 ········································································ ⅰ

표 차례 ···································································· ⅲ

국문초록 ··································································· ⅳ

Ⅰ. 서 론 ································································ 1

A. 연구의 필요성 ························································· 1

B. 연구의 목적 ··························································· 3

C. 용어 정의 ···························································· 3

Ⅱ. 문헌고찰 ································································ 5

A. 진로선택유형 ···························································· 5

B. 진로정체감 ······························································· 8

Ⅲ. 연구방법 및 절차 ······················································ 12

A. 연구설계 ······························································· 12

B. 연구대상 ······························································· 12

C. 연구도구 ······························································· 12

D. 자료수집 ······························································· 13

E. 자료 분석 방법 ····················································· 14

Ⅳ. 연구결과 ······························································· 15

A.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 15

B.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체감 ························· 18

- ii -

C.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 19

D.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 ···································· 22

E.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 ···································· 25

F.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26

Ⅴ. 논의 ································································ 28

Ⅵ. 결론 및 제언 ······················································ 35

A. 결 론 ································································ 35

B. 제 언 ································································ 37

참고문헌 ······························································· 38

부 록 ······························································· 41

영문초록 ······························································· 46

- iii -

표 차례

표 1. Super의 진로발달단계 ····································· 6

표 2-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 ············ 16

표 2-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 17

표 3.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 ····································· 18

표 4-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인구사회학적 특성

······································································· 20

표 4-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 21

표 5-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 인구사회학적 특성

······································································· 23

표 5-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 24

표 6.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 ······························· 25

표 7. 진로정체감 영향요인 ······························· 27

부록 차례

부록 1. 설문지 ····················································· 41

- iv -

국문초록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체감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

체감을 확인하고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2개 4년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 1, 2, 3, 4학년 5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

로는 이기학(2003)이 분류한 ‘진로선택유형’과 권윤희(2002)의 ‘진로정체감’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7.0 프로그램을 이용, 실

수와 백분율, χ2-test,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Logistic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은 ‘안정적 유형’ 20.8%, ‘중다선택 유형’

6.0%, ‘관습적 유형’ 30.0%, ‘불안정적 유형’ 43.2%로 나타났다. 진로정체

감 총 14문항의 평균평점은 2.50±.49점(참고범위 1-4점)이었다.

2. 간호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은 학년에서 유

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분할계수 .20으로 그 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에서는 실습경험유무, 전공만족도, 실습

만족도, 진학동기, 희망진로가 진로선택유형의 비율에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를 보였다.

- v -

3.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운데 나이, 성별, 경

제수준, 건강상태, 대인관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전공 및 진로

관련 특성에서는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간호학과 진학동기, 졸업 후

첫 희망진로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수준은 안정적 유형

이 2.84±.44점으로 중다선택(2.49±.35), 관습적(2.64±.39), 불안정적

(2.24±.45) 유형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반면 불안정적

유형은 가장 낮은 진로정체감을 보였다.

5.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 영향요인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실습경험이 없는 군에서는 전공만족도, 진학동기, 희망진로, 안정

적 및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이, 실습경험이 있는 군에서는 나이, 전공만

족도, 실습만족도, 진학동기,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이 주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공만족도와 실습만

족도를 높이고 진로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며 현재의 진

로선택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화시켜야 함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학생의 진로정체감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고등학

교와 대학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적성과 흥미에 따른 진로탐색의 중요성

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1 -

Ⅰ. 서 론

A. 연구의 필요성

진로(career)는 개인의 일생에서 하는 일의 총체를 의미하며 아주 어린 시

절에서 시작하여 퇴직할 때까지 계속되는 발달적 개념이다(Calhoun & Finch,

1982: 김윤철, 2010에서 재인용). 또한 진로선택은 자신의 자아개념

(self-concept)을 반영할 수 있는 흥미와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자 하는

과정이다(Super, 1957). Super(1951)의 진로발달단계에 의하면, 고등학교 시기는

자신의 욕구, 흥미, 능력 등을 고려하여 잠정적으로 진로를 선택해보는 ‘잠정기’

에(15-17세), 대학교 시기는 전문적 직업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준비하고

자신의 자아개념을 확립하는 ‘전환기’(18-21세) 및 적합한 직업을 선택해서 종

사하기 시작하는 ‘시행기’에(22-24세) 해당된다. 이러한 발달론적 관점은 대학교

단계에서는 진로선택과 결정이 확립되고 시행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이상

길, 2006).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대학입시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고

등학교 시기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기 어렵다(장지

선, 2003). 따라서 대학진학은 본인의 적성이나 흥미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성

적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대학생들은 진로결정과정에서 혼란을 경험할

수 있다.

흔히 간호대학생은 대학진학과 동시에 이미 진로의 방향이 결정되었다고 간

주된다. 그러나 간호대학생들은 타 학과 학생들에 비해 과중한 학습뿐 아니라

임상실습에 임해야 하므로 환자간호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지식 및 경험부

족, 엄격한 행동 규범 등과 관련된 역할적응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더욱 많은

스트레스에 접하고 있으며(박현숙, 배영주, 정선영, 2002), 이로 인하여 흥미를

잃거나 자아존중감이 낮아져 부적응을 경험하고 진로정체감에 혼란 등을 겪게

될 수 있다(조희, 이규영, 2006).

간호대학생들의 진로정체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상태

- 2 -

에 따라 구분한 진로선택유형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이기학(2003)은 대학생

의 진로선택유형을 진로선택의 안정성에 기초하여, 안정적, 중다선택, 관습적,

불안정적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에서

진로선택유형은 ‘진로결정자’와 ‘진로미결정자’의 이분법적으로 구분된 경우가

많았으며(이기학, 2003), 간호대학생은 선행연구(권윤희, 2002)에서 ‘진로결정자’

로만 간주되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을 진로선택유형별로 다양하게 구분하여

진로정체감을 파악하는 것은 추후 간호대학생에게 차별화된 진로지도를 제공함

에 있어 의미 있는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대학들의 대학생 실태조사에 의하면 대학생활에서 진로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며(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2011), 진로에 대한 생각을 질문했을 때

가장 많은 수가 ‘매우 혼란스럽다’고 답한 결과도 있었다(연세대학교 상담센터,

2011). 이에 지금까지 시행된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관련한 선행연구(홍혜경,

1998; 노진숙, 2000; 조은주, 2001, 권혁진, 2010)를 살펴보면, 진로정체감이 높

을수록 높은 진로발달수준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진로정체감 형성은

청소년기의 진로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조은주,

2001). 따라서 대학생들의 진로문제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진로정체

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호대학생의 경우, 최근 들어 졸업 후 취업현장

에 적응하지 못하여 조기 이직하는 수가 많아지고, 임상에서 간호사 수가 부족

함에 따라 원인파악을 위한 수단으로서 진로정체감 연구가 시행되기 시작하였

다(권경남, 최은희, 2010). 그러나 여전히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정체

감 연구는 그 수를 손에 꼽을 만큼 매우 제한적이며, 특히 진로발달이 전 생애

에 걸친 발달과정임을 고려하였을 때 지금까지의 연구는 1-2개 학년만을 대상

으로 하고 있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

정체감 정도를 조사하고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

악하여,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현장에서 건강하게 적응하고,

궁극적으로는 간호사의 조기이직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3 -

B.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체감을 확인하고 진로정체감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 진로정체감을 파악한다.

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진로정체감을 파악한다.

3.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차이를 비교한다.

4. 연구대상자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C. 용어 정의

1. 진로정체감

1) 이론적 정의

진로에 대한 자기 확신정도를 말하며 자신의 목표, 흥미, 성격 및 재능 등에

관한 상(Picture)을 소유한 상태(Holland & Holland, 1977)를 의미한다.

2)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Holland, Daiger와 Power(1980)가 개발한 진로상황검사(MVS,

My Vocational Situation)의 하위척도인 정체감 척도 18문항을 김봉환(1997)이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하고 권윤희(2002)가 한국 간호대학생에 맞게 수정·보완

하여 사용한 총 14문항의 도구로 측정한 점수를 의미한다.

- 4 -

2. 진로선택유형

1) 이론적 정의

자신의 자아감을 반영할 수 있는 흥미와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자 하

는 과정(Super, 1957)의 유형을 의미한다.

2)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Gianakos(1999)가 진로선택의 유형을 구분한 것을 기반으로

이기학(2003)이 대학생의 진로선택의 안정성에 기초하여 안정적, 관습적, 중다

선택, 불안정적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을 의미한다.

- 5 -

Ⅱ. 문헌고찰

A. 진로선택유형

진로(career)는 개인의 일생에서 하는 일의 총체를 의미하며 아주 어린 시

절에서 시작하여 퇴직할 때까지 계속되는 발달적 개념이다(Calhoun & Finch,

1982: 김윤철, 2010에서 재인용).

진로선택 등 진로와 관련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로발달에 대한 이

해가 필요하다. 진로발달은 개인의 진로목표와 관련된 전 생애 과정을 지칭하

지만, 특히 직업발달과 관련되어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직업발달이란 진로에

대한 지식, 태도 및 기능이 인간의 다른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마찬가지로 어

려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청년기에 성숙해진다는 개념이다(이성진 외, 1990:

최옥현, 2006에서 재인용). 이러한 발달은 문화나 성별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은 자신의 욕구, 능력, 가치, 성격, 흥미, 직업포부 등의 내적

인 요인과 가정환경, 부모 및 중요한 타인들의 의견, 직업 조건 등의 외적인 조

건들을 고려하여 직업을 계획, 결정, 탐색, 선택하게 되며, 나이가 들수록 그와

같은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로발달은 개인의 일생에 있어

서 일의 본질과 의의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요인들

의 장기간에 걸친 종합적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최옥현, 2006).

Super(1957)의 진로발달이론에 의하면, 진로선택은 자신의 자아개념

(self-concept)을 반영할 수 있는 흥미와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자 하는

과정이다. Super가 보고한 진로유형연구(1951)에서 생애발달에 따른 진로발달

의 단계와 각 단계별 특징은 표 1과 같다(Tolbert, 1980: Super, 1957: 김윤철,

2010에서 재인용).

- 6 -

성장기

(growth

stage)

환상기(fantasy

substage,

4-10세)

아동의 욕구 지배적, 역할수행이 중시

흥미기(interest

substage,

11-12세)

진로의 목표와 내용 결정하는 데 있어서 아동의

흥미 중시

능력기(capacity

substage,

13-14세)

진로선택의 능력을 중시하며 직업에서의 훈련조

건 중시

탐색기

(exploration

stage)

잠정기(tentativ

e substage,

15-17세)

자신의 욕구, 흥미, 능력, 가치와 취업기회 등을

고려. 환상이나 토론, 일의 경험 등을 통해 잠정

적으로 진로 선택해 봄.

전환기(transitio

n substage,

18-21세)

장래 직업세계에 들어갈 때 필요한 교육이나 훈

련을 받으며 자신의 자아개념을 확립하려함. 현

실적 요인을 중시

시행기(trial

substage,

22-24세)

자기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직업을 선택해서

거기에 종사하기 시작

확립기

(establishment

stage)

시행기(trial

substage,

25-30세)

자신에 선택한 일의 세계가 적합지 않을 경우

적합한 일을 발견할 때까지 한 두 차례 변화 시

도

안정기(stabiliza

tion substage,

31-44세)

개인의 진로유형이 안정되는 시기로서 그의 직

업세계에서 안정과 만족감, 소속감, 지위 등을

갖게 됨.

유지기

(maintenance

stage)

(45-66세) 안정된 속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감.

쇠퇴기

(decline

stage)

(65세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그 기능이 쇠퇴함에 따라

직업전선에서 은퇴하게 되므로 다른 새로운 역

할과 활동을 찾게 됨.

표 1. Super의 진로발달단계

Super, D. E. (1957). The psychology of careers.

- 7 -

Super(1957)의 진로발달이론에 따르면 대학생 시기는 최초로 구체적인 미래

의 진로를 선택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단계로서, 미래의 진로와 관련하여 가장

심각한 고려를 할 뿐만 아니라, 시행착오를 끊임없이 겪는 시기다. 또한 자아개

념은 청소년기와 성인초기에 발달적으로 적절한 직업적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

을 통해 직업적 자아정체감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뚜렷한 목표설정과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기 보다는 막연

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고(박기문, 이규녀, 2009), 자신의 미래의 삶을 결정하

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진로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이예

진, 이기학, 2009)으로 나타났다.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을 효율적으로 중재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으로 대상자들의 진로선택의 상태에 따라 몇 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

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진로선택의 유형을 단순히 이분법

적으로 ‘진로결정자’와 ‘진로미결정자’로 구분해 온 실정이었다. 이러한 구분 방

법으로는 대상자를 정확히 선별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는다(Leong & Chevinko,

1996; Scheier & Carver, 1985; Scott & Hatalla, 1990: 이기학, 2003에서 재인

용). 진로를 결정했다함은 일반적으로 현재 상태 이후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방향을 분명히 설정했음을 의미하며, 대학생에게는 대학에서의 전공 선택에 대

한 확신 혹은 졸업 후에 자기가 종사할 구체적인 직업분야를 선택했음을 뜻한

다(김봉환, 김계현, 1995). 반면 진로 미결정이란 개인이 학습과 자아형성의 결

과로 발달해나가는 과정 중에서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다음 단계로의 진로발달

을 위한 의사결정이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못함을 의미한다(박종

원, 2002). 최근에는 진로결정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분법적인 변인으

로 보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진로결정과 미결정을 연속적인 차원

으로 보게 되었다(윤선희, 이규민, 2009). 따라서 진로미결정자를 단순히 동일한

하나의 유형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이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몇 가지의 하

위 유형으로 나누기 시작하였다(이기학, 2003).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오직 진로미결정자들만을 중요한 연구의 대상으로 간주하였고, 진로결정자로

- 8 -

분류된 사람들에게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김봉환, 1997). 진로결정자 가운

데에도 외형상 진로를 결정했다고는 하였지만,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decided-uncomfortable) 사람들, 그리고 진로를 결정은 했으되 현재 상

태에서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집단이 있음을 가정해 볼 수 있는

것이다(김봉환, 1997). 예컨대, 흔히 진로결정자라고 인식되는 간호학 전공 대학

생의 경우 이들의 진로발달에 관련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었으며 최

근 진행되기 시작한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 등의 연구에서도 간호대학생은

일괄적으로 진로결정자로 간주되었다.

Gianakos(1999)는 진로선택유형을 안정적, 관습적, 중다선택과 불안정적 유

형으로 구분하였으며, 이는 Super(1954)가 제시했던 자아개념의 발달 및 적절

한 직업적 발달과업의 완성 정도를 반영하는 네 가지 진로유형에 기반하는 것

이다. 안정적 유형은 일찍이 진로를 선택하였으며 그 진로선택이 불변하는 경

우, 중다선택적 유형은 하나의 안정적이었던 진로가 다른 것으로 변하는 경우,

관습적 유형은 불변하는 진로를 선택하기 전에 하나 이상의 다른 진로선택 경

험을 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불안정적 유형은 계속 지속할 생각 없는 진로의

선택을 연달아 하는 경우이다(Gianakos, 1999).

진로선택과 관련하여 청소년기부터 대학생 시기까지의 직업적 자아정체감

의 일관성과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강조되고 있다(Blustein, 1989: 이

기학, 2003에서 재인용). Gianakos(1999)의 네 가지 진로선택유형은 간호대학생

을 진로결정자로만 간주하지 않고 다양한 진로선택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게

하며, 직업적 자아정체감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반영하고 있어 본 연구에서는

Gianakos의 방법에 근거하여 진로선택유형을 구분하고자 한다.

B. 진로정체감

진로정체감이란 직업 영역과 관련된 자아정체감으로서, 자신의 목표, 흥미,

그리고 재능에 대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명확하고 안정된 상(picture)을 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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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Holland, 1985). 또한 진로정체감은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관련이 있고, 불가

피하고 모호한 환경적 상황에 직면하여 적합한 결정을 내리는 자기 확신과 관

련이 깊다(Holland, Gottfredson, & Power, 1980).

Erikson(1968)이 자아정체감을 직업목표, 대인관계, 종교, 정치적인 신념 등

에 대한 일관된 개인적 가치체계라고 보았다면, 진로정체감은 이를 직업

(occupation)영역에 한정하여 적용한 개념으로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일관된 개

인의 가치체계라고 볼 수 있다(장지선, 2003). Super(1953)가 설명한 진로발달

이론은 Eric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인 자아정체감 이론과 전생애에 걸친 발달

과정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Super의 ‘탐색기’(16-24세)는 Erikson의 ‘정체감

대 역할혼란’(청소년기)과 ‘친밀감 대 고립감’(성인 초기)에 해당되는 시기로 비

교할 수 있겠다. 또한 Super가 직업 선택을 계속적인 과정이라고 보는 것과 같

이, Erikson(1968)도 자아정체감을 결코 성취된 것이나 확립된 것이 아니고, 정

지되거나 불변적인 것도 아니며, 사회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개정되는 자아 현

실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듯 Super의 진로발달에서의 자아개념은

Erikson의 성격발달에서의 자아정체감과 맞닿아 있고, 이는 곧 진로발달 영역

에서 진로정체감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Erikson의 이론에 의하면 자아정체

감의 형성은 일생동안 계속되는 발달과정이지만, 그 중 청년기는 자아정체감

확립에 가장 중요한 단계이고, 이 시기의 올바르고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의 확

립이 개인의 행동과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장지선, 2003). 진로

정체감 역시 청년기에 확립되어 개인의 행동과 미래를 결정하며,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이해, 탐색, 발견과 일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영향을 준다(이상인, 2001).

따라서 진로정체감 형성은 청소년기의 진로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조은주, 2001).

Holland와 Holland(1977)는 진로 미결정 수준이 높을수록 정체감 수준이 낮

음을 발견하였다. 즉 높은 수준의 진로 미결정은 낮은 수준의 정체감, 낮은 수

준의 대인관계능력, 높은 수준의 혼돈감, 낮은 수준의 직업적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그들은 정체감 척도가 미결정 수준의 학생들을 식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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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였다(홍혜경, 1998).

이후 Holland, Gottfredson과 Power(1980)는 진로결정과 관련된 대부분의

곤란들은 진로정체감의 문제, 정보나 훈련의 부족, 환경적 또는 개인적 장애들

중의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범주에 기인한다고 가정하고 이 세 가지 범주를 측

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My Vocational Situation(MVS, 1980)을 개발하였다. 이

중 진로 정체감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진로결정, 높은 수준의 진

로성숙도, 자신감, 혼돈되어 있지 않음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해석된다(홍혜

경, 1998). Savickas(1985)는 대학생들에게 진로정체감 척도를 이용, 진로발달과

의 관계를 파악했다. 연구결과 진로정체감은 진로발달과 자아정체감 발달 모두

에 긍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진로정체감에 관한 연구는 많은 수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여전히 전공 부적응

을 비롯한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이상길, 2006). 이것은 최근 사춘기가 과거보다 빨리 시작되는 반면

사회적으로 성인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연령은 오히려 늦어져 청소년기는 더

욱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대학교 입학 이전의 진로발달 과업들이 대

학교 입학 이후로까지 연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박완성, 2002). 대학생

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정체감에 관련한 국내 연구들(홍혜경, 1998; 노진숙,

2000; 조은주, 2001; 권혁진, 2010)은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높은 진로발달수준

을 보이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정체감에 관한 연구는 쉽

게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간호학 전공 학생들이 졸업 후 간호현장

에 적응하지 못하고 조기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그 원인파악을 위한 수단으로

관련 연구가 점차 시행되고 있다.

권윤희(2002)는 MBTI를 활용한 성장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와

진로정체감 발달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조희와 이규영(2006)은 간호대학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진로정체감이 높음을 보고하였다. 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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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는 간호학생의 진로정체감과 임상수행능력과의 관계연구에서 진로정체감

과 임상수행능력이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임상수행능력의

평가도구가 객관적이지 못한 점을 들어 반복연구를 제언하였다. 권경남과 최은

희(2010)는 간호학생의 진로정체감 영향요인연구를 통해 간호학생의 진로정체

감에 진로결정수준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실습 만족도와 대학입학만족도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권윤희(2002)의 연구는 최초의 간호대학생 대상의 진로정체감 관련 연구였

으나 총 24명의 1개 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더 많은 표본을 대상

으로 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였다. 또한 진로의 개념을 전 생애에 걸친 발달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학년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수준 역시 파악하여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조희와 이규영(2006)의 연구에서도 1학년만 대상으로 했다

는 점, 최은희(2009)는 3년제 간호대학의 3학년 학생만을, 그리고 권경남과 최

은희(2010)의 연구에서도 두 개 학년만을 대상으로 연구가 시행되었다는 점에

서 간호대학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정체감의 조사연구가 요구되는 바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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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구방법 및 절차

A.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체감을 파악하고,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B.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2개 4년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574명 전수 조사하였다. 연구대상자를 대상으로 본 연

구의 목적을 설명하였으며 자료수집에 참여를 서면동의 받았다. 회수된 540부

의 설문지 중 자료가 불충분한 10명을 제외한 530명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

다.

C. 연구도구

1. 진로선택유형

Super(1972)의 진로발달이론에 따라 Gianakos(1999)가 구분한 방법에 근거하

여, 이기학(2003)이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의 안정성에 기초한 네 가지의 진로

선택유형으로 분류하여 사용한 방법이다. 먼저 세 개의 요인을 측정한 후 유형

을 구분하였는데, 요인 1은 고등학교 시절 고려했던 대학의 전공, 요인 2는 실

제 대학 입학 시 선택한 전공, 요인 3은 다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

면 선택할 전공이다. 안정적 진로선택유형은 요인 1, 요인 2, 요인 3이 완전히

일관성을 보일 때, 중다선택 진로선택유형은 요인 1과 요인 2는 같지만, 요인

3이 다른 유형일 때로 정의하였다.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은 요인 2가 요인 1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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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다르지만 요인 3과는 일치하는 유형이며,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은 세 개

요인 모두가 불일치할 때로 정의하였다.

2. 진로정체감

Holland, Daiger와 Power(1980)가 개발한 진로상황검사(MVS, My

Vocational Situation)의 하위척도인 정체감 척도 18문항을 김봉환(1997)이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하고, 권윤희(2002)가 한국 간호대학생에 맞게 14문항으로 수

정·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다. 총 14문항,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는 역

환산하여 계산하였다(1점-매우 그렇다, 4점-전혀 그렇지 않다). 측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정체감이 높은 것임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김봉환(1997)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89, 권윤희(200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88, 본 연

구에서는 Cronbach's α .88이었다.

D.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2년 3월 30일부터 4월 18일까지였다. 연구대상

대학의 교수에게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

였다. 설문지는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총 574부가 배부

되었고, 이중 540부가 회수되어 자료가 불충분한 설문지 10부를 제외한 530부

가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자에게는 연구목적과 익명성 보장 및 연구의 목적 외

에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였고 서면으로 연구 참여 동의를 받았으

며, 이를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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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는 SPSS/WIN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최종 분석하였으며, 자료분

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진로선택유형, 진로정체감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서술적 통계로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의 차이는 χ2-test로 분석하였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를 사용하였고, 사후검정은 Scheffé

tes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4. 대상자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분석은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

적 유의성을 보인 나이, 건강상태, 대인관계,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진학동

기, 희망진로, 진로선택유형을 설명변수로 하고 진로정체감을 종속변수로 하

여 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5. 연구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로 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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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연구결과

A.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학년은 1학년

133명(25.1%), 2학년 133명(25.1%), 3학년 140명(26.4%), 4학년 124명(23.4%)이

었고, 남자 51명(9.6%), 여자 479명(90.4%)이었다<표 2-1>.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가운데 학교성적은 본 연구의 자료수집 시점에서 아직

공식적인 성적이 나오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하고 조사하였으며, 상위권과 중상

위권이 89명(22.4%), 중위권 175명(44.1%), 중하위권과 하위권이 133명(33.5%)

이었다. 전공만족도는 ‘매우 만족’과 ‘만족’에 288명(54.3%)이 답하였다. 임상실

습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상자(n=255) 중 임상실습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

다고 답한 수는 106명(41.6%)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 진학동기는 성적을 고려

하여 진학한 경우가 142명(26.8%)로 가장 많이 답하였고, 적성과 흥미를 고려

하여 진학한 경우가 111명(20.9%), 부모님이나 주위의 권유에 의해 진학했다는

경우가 108명(2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취업률이 높아 진학했다고 답한 수

는 66명(12.5%), 전문직이라서 진학한 경우는 45명(8.5%)이었다. 그 외 기타로

는 진학동기가 둘 이상의 복합적이라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잘 모르겠다.’, ‘어

쩌다보니’ 등의 답도 있었다. 졸업 후 첫 희망진로는 ‘병원취업’이 387명(73.0%)

으로 많았고, 진학하고 싶다는 경우가 45명(8.5%), 간호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경우가 38명(7.2%)이었다. 그 외 기타로는 의학전문기자, 인권변호사, 행정가,

교수 등으로 다양한 답이 있었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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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구분 n % M±SD

학년 1학년 133 25.1

2학년 133 25.1

3학년 140 26.4

4학년 124 23.4

나이 19세 이하 167 31.5

20-23세 331 62.5 20.55±2.17

24세 이상 32 6.0

성별 남자 51 9.6

여자 479 90.4

경제수준 상(매우 높음, 높음) 129 24.3

중(보통) 294 55.5 3.08±.78

하(낮음, 매우 낮음) 107 20.1

건강상태 상(매우 좋음, 좋음) 315 59.5

중(보통) 167 31.5 3.65±.86

하(나쁨, 매우 나쁨) 48 9.1

대인관계 상(매우 좋음, 좋음) 333 62.9

중(보통) 189 35.7 3.74±.69

하(나쁨, 매우 나쁨) 8 1.5

표 2-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 (N=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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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구분 n % M±SD

실습경험 유 255 48.1

무 275 51.9

학교성적 상(상위권, 중상위권) 89 22.4

(n=397) 중(중위권) 175 44.1 2.84±.88

하(중하위권, 하위권) 133 33.5

전공만족도 상(매우 만족, 만족) 288 54.3

중(보통) 194 36.6 3.52±.78

하(불만족, 매우 불만족) 48 9.1

실습만족도 상(매우 만족, 만족) 106 41.6

(n=255) 중(보통) 110 43.1 3.27±.86

하(불만족, 매우 불만족) 39 15.3

간호학과 진학동기 성적 고려 142 26.8

부모님 및 주위의 권유 108 20.4

높은 취업률 66 12.5

적성과 흥미 111 20.9

전문직이라서 45 8.5

10.958기타

병원취업 73.0졸업 후 첫 희망진로 387

진학 45 8.5

보건교사 8 1.5

산업간호사 3 .6

간호직 공무원 38 7.2

기타 49 9.2

표 2-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N=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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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n) 백분율(%)

진로선택유형

안정적 110 20.8

중다선택 32 6.0

관습적 159 30.0

불안정적 229 43.2

B.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체감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은 ‘고등학교 시절 고려했던 대학의 전공'(요인 1)

과 ‘실제 대학 입학 시 선택한 전공'(요인 2)과 ‘다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주

어진다면 선택할 전공'(요인 3)이 모두 일치하는 ‘안정적 유형’이 110명(20.8%),

고등학교 시절 고려했던 대학의 전공과 실제 대학 입학 시 선택한 전공이 간호

학으로 일치하나, 다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전공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 ‘중다선택 유형’이 32명(6.0%), 고등학교 시절 고려했던 전공은

다르지만 실제 대학 입학 시 간호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였으며, 다시 선택할 기

회가 주어졌을 때 역시 간호학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 ‘관습적 유형’이 159명

(30.0%), 고등학교 시절 고려했던 전공과 실제 선택한 전공과 다시 선택할 기

회가 주어진다면 선택할 전공이 모두 불일치하는 ‘불안정적 유형’이 229명

(43.2%)으로 나타났다<표 3>.

전체 대상자의 진로정체감 총 14문항의 평균평점은 2.50±.49점(참고범위 1-4

점)으로 나타났다.

표 3. 연구대상자의 진로선택유형 (N=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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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의 차

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석한 결과는 표 4-1과 같다. 학년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의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χ2=21.05,

p=.012), 분할계수(contingency coefficient)가 .20으로 나와 효과크기가 중간이하

로서 학년과 진로선택유형 간의 관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별(χ

2=2.34, p=.505), 경제수준(χ2

=5.29, p=.508), 건강상태(χ2=10.80, p=.095), 대인관

계(χ2=7.31, p=.293)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중 실습경험유무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의 비율은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13.08, p=.004). 안정적 유형 중 실습경험

이 없다고 답한 경우가 71명(64.5%)으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경우(39명,

35.5%)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공만족도와 실습만족도에 따른 진로선택

유형의 비율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전공만족도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은 분할계수가 .40이상인 .43으로 나타나 두 변수의 관계가 높음을

시사했다. 전공만족도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은, 안정적 유형 중 전공만족도가 높

은 경우가 90명(81.8%)으로 가장 높았고, 관습적 유형 역시 전공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114명(71.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공만족도를 낮다고 답한

대상자 가운데 불안정적유형은 43명(89.6%)으로 다른 진로선택유형에 비해 높

은 비율을 보였다(χ2=121.62, p<.001). 이는 실습만족도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의

비율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는데, 안정적 유형 가운데 실습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25명(64.1%), 관습적 유형 가운데 실습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44명

(55.7%)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으며, 실습만족도가 낮다고 답한 대상자 중

74.4%(29명)가 불안정적 유형으로 나타났다(χ2=34.51, p<.001). 간호학과 진학동

기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에서는 안정적 유형 중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진학했

다고 답한 경우가 57명(51.8%), 불안정적 유형 중 고교성적을 고려하여 진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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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구분진로선택유형 n(%)

χ2 p안정적 중다선택 관습적 불안정적

학년 1학년 37(33.6) 8(25.0) 32(20.1) 56(24.5) 21.05 .012

2학년 35(31.8) 2(6.3) 43(27.0) 53(23.1)

3학년 23(20.9) 12(37.5) 45(28.3) 60(26.2)

4학년 15(13.6) 10(31.3) 39(24.5) 60(26.2)

성별 남자 8(7.3) 5(15.6) 14(8.8) 24(10.5) 2.34 .505

여자 102(92.7) 27(84.4) 145(91.2) 205(89.5)

경제수준 상 23(20.9) 4(12.5) 43(27.0) 59(25.8) 5.29 .508

중 61(55.5) 21(65.6) 83(52.2) 129(56.3)

하 26(23.6) 7(21.9) 33(20.8) 41(17.9)

건강상태 상 73(66.4) 19(59.4) 93(58.5) 130(56.8) 10.80 .095

중 31(28.2) 7(21.9) 56(35.2) 73(31.9)

하 6(5.5) 6(18.8) 10(6.3) 26(11.4)

대인관계 상 69(62.7) 17(53.1) 112(70.4) 135(59.0) 7.31 .293

중 39(35.5) 14(43.8) 45(28.3) 91(39.7)

하 2(1.8) 1(3.1) 2(1.3) 3(1.3)

다고 답한 경우가 94명(41.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

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χ2=142.17, p<.001), 분할계수도 .46으로 나

타나 두 변수의 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졸업 후 첫 희망진로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병원취업 이외의 다

른 진로를 원한다고 답한 대상자 중 93명(65.0%)이 불안정적 유형으로 나타나

4가지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χ2=39.79, p<.001). 그러나 간호대학

생의 학교성적(χ2=5.59, p=.470)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표

4-2>.

표 4-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인구사회학적 특성 (N=530)

- 21 -

변수 구분진로선택유형 n(%)

χ2 p안정적 중다선택 관습적 불안정적

실습경험 유 39(35.5) 22(68.8) 79(49.7) 115(50.2) 13.08 .004

무 71(64.5) 10(31.3) 80(50.3) 114(49.8)

학교성적 상 19(26.0) 4(16.7) 31(24.4) 35(20.2) 5.59 .470

(n=397) 중 33(45.2) 14(58.3) 57(44.9) 71(41.0)

하 21(28.8) 6(25.0) 39(30.7) 67(38.7)

전공만족도 상 90(81.8) 11(34.4) 114(71.7) 73(31.9) 121.62 <.001

중 20(18.2) 20(62.5) 41(25.8) 113(49.3)

하 0(0) 1(3.1) 4(2.5) 43(18.8)

실습만족도 상 25(64.1) 5(22.7) 44(55.7) 32(27.8) 34.51 <.001

(n=255) 중 13(33.3) 13(59.1) 30(38.0) 54(47.0)

하 1(2.6) 4(18.2) 5(6.3) 29(25.2)

진학동기 성적고려 3(2.7) 3(9.4) 42(26.4) 94(41.0) 142.17 <.001

부모님,주위권유 17(15.5) 7(21.9) 37(23.3) 47(20.5)

높은 취업률 20(18.2) 3(9.4) 16(10.1) 27(11.8)

적성과 흥미 57(51.8) 14(43.8) 22(13.8) 18(7.9)

전문직이라서 9(8.2) 1(3.1) 17(10.7) 18(7.9)

기타 4(3.6) 4(12.5) 25(15.7) 25(10.9)

희망진로 병원취업 94(85.5) 29(90.6) 128(80.5) 136(59.4) 39.79 <.001

병원 이외 16(14.5) 3(9.4) 31(19.5) 93(40.6)

표 4-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N=530)

- 22 -

D.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인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은 표 5-1과 같다. 나

이에 따른 진로정체감은 24세 이상의 연령군이 2.91±.41점으로 다른 연령군들

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20-23세(2.43±.48)보다 19세 이하

(2.55±.46)에서 진로정체감이 더 높았다(F=16.17, p<.001). 성별에 따른 진로정

체감은 남자가 2.63±.52점, 여자가 2.49±.48점으로 남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t=1.99, p=.047). 경제수준에 따른 진로정체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F=3.55, p=.029), 사후검정에서는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건

강상태는 좋은 경우가 2.56±.49점으로, 보통의 경우(2.44±.44)와 나쁜 경우

(2.30±.53)보다 진로정체감이 높게 나타났고, 보통의 건강상태와 나쁜 건강상태

를 가진 집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인관계가 좋다고 대

답한 경우와 보통이라고 대답한 경우는 각각 2.57±.49, 2.39±.47점으로 대인관계

가 좋은 경우의 진로정체감이 더 높았다(F=8.31, p<.001). 그러나 학년은 간호

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

났다.

연구대상자의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을 살펴보면, 전공만족도가 낮은 경우

(1.96±.42)보다는 보통(2.28±.35)이, 보통보다는 높은 경우(2.74±.43)에서 진로정

체감이 높게 나타났다(F=121.37, p<.001). 실습만족도에서도 만족도가 낮다고

대답한 경우(2.02±.47)보다 보통이라고 대답한 경우(2.41±.38)가, 그리고 보통이

라고 대답한 경우보다는 높다고 대답한 경우(2.74±.47)에서 진로정체감의 수준

이 더 높게 나타났다(F=42.28, p<.001). 간호학과의 진학동기에서는 본인의 적

성과 흥미를 고려하였다는 경우(2.84±.48)가 고교성적 고려(2.28±.40), 부모님 및

주위의 권유(2.45±.47), 높은 취업률(2.42±.42), 그리고 기타(2.45±.50)에 답한 경

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진로정체감의 수준이 높았으며, 고교 성적을 고려

한 경우보다는 전문직이라서 진학했다(2.65±.38)고 답한 경우가 더 높은 진로정

체감을 나타냈다(F=22.02, p<.001). 졸업 후 첫 희망진로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 23 -

변수 구분 M±SD F/t p Scheffé

학년 1학년 2.52±.44 .30 .823

2학년 2.51±.53

3학년 2.49±.46

4학년 2.47±.52

나이 19세 이하a)

2.55±.46 16.17 <.001 a, b<c,

20-23세b)

2.43±.48 b<a

24세 이상c) 2.91±.41

성별 남자 2.63±.52 1.99 .047

여자 2.49±.48

경제수준 상 2.58±.52 3.55 .029

중 2.45±.48

하 2.55±.44

건강상태 상a)

2.56±.49 8.06 <.001 b, c<a

중b)

2.44±.44

하c)

2.30±.53

대인관계 상a)

2.57±.49 8.31 <.001 b<a

중b) 2.39±.47

하c)

2.46±.59

수준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진학(2.31±.52), 간호직 공무원

(2.21±.50), 기타(2.26±.45)에 답한 경우보다 병원 취업(2.59±.46)이라고 답한 경

우에서 더 높은 진로정체감을 보였다(F=11.09, p<.001). 그 밖의 전공 및 진로

관련 특성 중 실습경험 여부와 학교성적은 연구대상자의 진로정체감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5-2>.

표 5-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 인구사회학적 특성 (N=530)

- 24 -

변수 구분 M±SD F/t p Scheffé

실습경험 유 2.49±.50 -.63 .528

무 2.51±.48

학교성적 상 2.54±.49 1.93 .146

(n=397) 중 2.52±.47

하 2.42±.55

전공만족도 상a) 2.74±.43 121.37 <.001 c<b<a

중b)

2.28±.35

하c)

1.96±.42

실습만족도 상a)

2.74±.47 42.28 <.001 c<b<a

(n=255) 중b) 2.41±.38

하c) 2.02±.47

진학동기 성적고려a)

2.28±.40 22.02 <.001 a, b, c ,f<d

부모님, 주위권유b)2.45±.47 a<e

높은 취업률c)

2.42±.42

적성과 흥미d)

2.84±.48

전문직이라서e)

2.65±.38

기타f)

2.45±.50

희망진로 병원취업a)

2.59±.46 11.09 <.001 b, e, f<a

진학b) 2.31±.52

보건교사c)

2.28±.57

산업간호사d)

2.05±.22

간호직공무원e) 2.21±.50

기타f)

2.26±.45

표 5-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N=530)

- 25 -

진로선택유형 M±SD F p Scheffé

안정적a) 2.84±.44 57.91 <.001 b, c, d<a

중다선택b) 2.49±.35 d<a, b, c

관습적c) 2.64±.39

불안정적d) 2.24±.45

E.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수준은 안정적 유형이 2.84±.44점으로 가

장 높게 나타났다. 사후검정 결과, 안정적 유형이 중다선택(2.49±.35), 관습적

(2.64±.39), 불안정적(2.24±.45)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고, 반면 불안정적 유형은

다른 모든 유형에 비해 낮은 진로정체감을 보였다(F=57.91, p<.001)<표 6>.

표 6.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 (N=530)

- 26 -

F.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대상자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로지스

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표 7>. 도출된 진로정체감의 중앙값(median=2.5)에

의해 연구대상자를 진로정체감 상위집단(n=275)과 하위집단(n=255)으로 구분하

였고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인 변수들이 투입되었다. 또한 실습

만족도가 회귀식에 포함될 경우 전체 대상자 가운데 실습경험이 있는 대상자만

이 분석에 포함되는 것을 고려하여 연구대상자를 실습경험유무별로 나누어 분

석을 실시하였다.

실습경험이 없는 연구대상자의 경우 전공만족도, 진학동기, 졸업 후 희망진

로, 안정적 및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이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공만족도(1-5점)가 1점이 증가할 경우 3.87배(p<.001), 간호학과 진

학동기가 흥미와 적성에 의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03배(p=.011), 졸

업 후 첫 희망진로가 병원인 경우가 병원 이외의 경우보다 1.97배(p=.044), 그

리고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에 비해 안정적 유형이 4.25배(p=.001), 관습적 유

형이 2.39배(p=.017) 진로정체감이 더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실습경험이 있는 연구대상자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OR=1.49, p<.001), 전공

만족도(OR=3.20, p<.001)와 실습만족도(OR=1.60, p=.044)가 높을수록, 그리고

진학동기가 흥미와 적성인 경우(OR=3.06, p=.043)와,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보

다 관습적 진로선택유형(OR=3.02, p=.005)에서 진로정체감이 더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 27 -

변수실습 미경험 (n=275) 실습 경험 (n=255)

OR 95% CI p OR 95% CI p

나이 1.15 0.94-1.40 .175 1.49 1.20-1.87 <.001

건강상태 1.26 0.83-1.90 .283 .90 0.59-1.36 .608

대인관계 1.32 0.81-2.16 .262 1.11 0.66-1.88 .699

전공만족도 3.87 2.29-6.56 <.001 3.20 1.82-5.62 <.001

실습만족도 - - - 1.60 1.01-2.52 .044

진학동기*

흥미와 적성 3.03 1.29-7.10 .011 3.06 1.04-9.06 .043

희망진로†

병원취업 1.97 1.02-3.80 .044 1.49 0.61-3.62 .380

진로선택유형‡

안정적 4.25 1.78-10.18 .001 2.91 0.99-8.54 .052

중다선택 3.58 0.74-17.22 .112 .65 0.20-2.09 .473

관습적 2.39 1.17-4.87 .017 3.02 1.41-6.47 .005

표 7. 진로정체감 영향요인 (N=530)

OR=Odds ratio; CI=Confidence interval

*reference: 흥미와 적성 외, †reference: 병원취업 외, ‡reference: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

- 28 -

Ⅴ. 논 의

자기 확신과 관련이 있는 진로정체감은 직업선택 및 유지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권경남, 최은희, 2010),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은 졸업 후 간호전문직

으로의 적응과 유지를 위한 필요조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

학생의 진로정체감을 확인하고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고

자 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인 간호대학생을 진로선택유형에 따라 안정적, 중다선

택, 관습적, 불안정적 유형으로 구분하였으며 그 비율은 각각 20.8%, 6.0%,

30.0%, 43.2%이었다. 간호대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이미 진로를 결정한 것이라

고 여겨지는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불안정적인 진로선택을 보인 비율이 43.2%

나 되는 결과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간호사 조기이직문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기학(2003)이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는 안정적 유형이 31.8%, 중다선택 유형이 19.1%, 관습적 유형이 28.1%,

불안정적 유형이 21.0%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학과가 타과에 비해 비교적 취

업이 용이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지원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진로선택유형을 일반적 특성에 따라 비교분석한 결과, 진로선택유형과 가장

큰 관계를 보인 것은 전공만족도와 진학동기였는데, 안정적 유형과 관습적 유

형에서 비교적 전공만족도가 높았고, 전공만족도가 낮은 경우 불안정적 유형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안정적 유형의 가장 많은 수가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간호대학에 진학한 반면, 불안정적 유형에서는 고교성적을 고

려하여 진학한 비율이 높았다. 이는 사회복지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김선

환(2007)의 연구에서 전공선택 만족도와 진로결정수준이 정적인 상관관계를 갖

고, 성적에 의해 전공을 선택한 경우가 다른 이유로 전공을 선택한 경우에 비

해 낮은 진로결정수준을 나타낸 결과와 유사하다. 본 연구에서는 불안정적 진

로선택유형의 대상자가 갓 입학한 1학년 내에서도 42.1%나 차지했다. 위와 같

- 29 -

은 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학에서 적성과 흥미를 가지고 전공에 만족할 수 있

는, 이른바 전공 적응도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사료된다. 그

러기 위해서는 대학차원에서 각 학과의 학문적 특성에 부합하는 적격자를 선발

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김대석, 2011).

본 연구에서 전체 연구대상자의 진로정체감 총점 평균은 2.50±.49점으로, 3년

제 간호학 전공 대학생 2,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권경남과 최은희(2010)의 연구

(2.27±.41)보다 높았고 3년제 간호과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희와 이규영(2006)

의 연구(2.67)보다는 낮았다. 실제 본 연구에서 진로정체감의 평균이 학년이 높

아질수록 점점 낮아졌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정체감을 조사한 이상길(2006)의 연구에

서는 저학년보다 고학년의 대학생이 진로정체감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그는

대학 고학년에는 직접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전공개발 및 활용의 시기에 진입

하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자신의 목표, 흥미, 능력에 대해 보다 명확한 사고를

하고 강한 신뢰감을 갖게 된다고 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

다. 따라서 향후 전공별로 학년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

고, 종단적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필

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차이를 나타내는 인구사회학적 특

성은 나이, 성별, 건강상태, 대인관계 등이었다. 나이에서는 만 24세 이상의 군

에서 가장 큰 진로정체감을 나타냈다. 이는 조희와 이규영(2006)의 연구결과와

는 일치하나, 최은희(2009)의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은 그룹에서 더 낮은 진로정

체감을 보여 연령에 따른 진로정체감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성별에 따른

진로정체감은 남자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는데 이는 남자의 경우 일부

전통적인 사회문화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에 지원하게 된 뚜렷한 목적

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그러나 조희와 이규영(2006), 권경남과 최은

희(2010)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성별은 진로정체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

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에 따른 진로정체감에서는 건강상태가 좋

- 30 -

다고 지각하고 있는 간호대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진로정체감의 수준이

더 높았는데, 이는 임상실습을 경험하면서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임상현장에

서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반영된 결과라 생각된다. 그러나 회귀

분석 결과에서 간호대학생의 건강상태는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

간호직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특성 상 임상현장에서 수많은 대인관계

를 겪게 된다. 또한 임상실습을 하는 간호대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임상상황에서

오는 대인관계의 두려움과 불안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본 연구

에서도 대인관계가 좋다고 지각하는 대상자가 높은 진로정체감 수준을 나타냈

다. 이처럼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권윤희(2001)는 MBTI를 활

용한 성장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

고 하였다. 김성남(2003)의 연구에서는 에니어그램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간호대

학생의 대인관계 수준 뿐 아니라 자아정체감까지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에게 이와 같은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진로정체감의 수준도 증진시켜 향후 간호현장에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간호대학생의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 가운데 진로정체감에 차이를 보인 변

수는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간호학과 진학동기, 그리고 졸업 후 첫 희망진로

였다. 전공만족도와 실습만족도에 따른 진로정체감은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매

우 유의하게 나타나,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대상자에서 진로정체감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실습유무에 관계없이 전공만족도가 높을

수록 진로정체감이 높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습만족도 또한 실

습경험이 있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경남과 최은희(2010)의 연구에서도 대학 만족도와 임상실습만족도가 진로정체

감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했다. 권영미와 윤은

자(2007)는 전공만족도는 진로정체감 뿐 아니라 간호전문직관에도 영향을 미치

므로 교육과정, 교수관계, 학교 등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 요인을 심도있게 고려

- 31 -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본인이 지각하는 전공만족도를 1-5점

중 선택하게 하였으나 선행연구에서도 전공만족도가 진로정체감에 중요한 변수

임을 고려하였을 때, 전공만족도를 하위영역으로 구분한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추후 전공만족도와 진로정체감과의 구체적인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연구가 요

구된다. 또한 간호대학생에게 임상실습은 자신의 간호관을 형성하고, 간호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이므로 학생들의 요구와 능

력에 맞는 인적, 물적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박정원, 하나선, 2003) 실습만족도

를 높이고 실습이 간호대학생에게 긍정적인 경험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

다.

진학동기도 진로정체감에 유의성을 보인 변수였다. 적성과 흥미에 의해 간호

학과에 진학한 대상자가 진로정체감에서도 높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것은 대학

선택 시 자기 확신이 강하고 동기가 뚜렷한 대상자가 역시 직업선택에도 높은

자기 확신을 갖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진학이 적성이

나 흥미보다는 성적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적에 의해 입학한

학생이 가장 낮은 진로정체감을 나타낸 연구결과를 고려하였을 때 대학에서는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전공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적성을 보이는 학생을 발

탁할 수 있는 타당도 높은 전형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전공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위주

의 입시교육을 탈피하고 적성과 흥미에 따른 진로탐색 훈련을 강화해야 할 것

이라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병원취업을 졸업 후 첫 희망진로로 답한 대상자는 진학, 간호직

공무원, 기타를 희망하는 대상자보다 높은 진로정체감을 나타냈으나, 조희와 이

규영(2006)의 연구결과에서 외국간호사를 희망하는 대상자가 가장 높은 진로정

체감을 보였으며 권경남과 최은희(2010)의 연구에서는 희망진로가 진로정체감

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선행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뚜렷한

동기에 의한 선택으로서 다른 직업을 희망한 대상자와 단지 전형적인 간호직을

회피하고자 다른 직업에 관심을 보이는 대상자가 모두 답하여 결과가 일정치

- 32 -

않은 것이라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방향을 분명히 설

정하기 위해서는 졸업 후 종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직업에 대한 교육과 진로상

담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안정적 진로선택유형

에서 진로정체감이 가장 높고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에서 진로정체감이 가장

낮았는데, 중다선택과 관습적 유형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기학(2003)

은 안정적 유형이 중다선택과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보다 높은 진로태도성숙수

준을 보였고, 중다선택 유형은 불안정적 유형과 차이가 없었으며, 관습적 유형

은 불안정적 유형보다 높은 진로태도성숙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

구와 동일한 종속변수를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안정적 진로선택유형과 불안정적

진로선택유형이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차이를 보인다는 것에서는 일치한다. 반

면 이기학(2003)의 연구에서 중다선택 유형이 불안정적 유형과 진로태도성숙수

준에 차이가 없었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불안정적 유형보다 중다선택

유형이 더 높은 진로정체감을 나타냈다. 또한 Gianakos(1999)의 연구에서는 중

다선택 진로선택유형을 안정적 유형과 같이 성숙된 진로태도를 보이는 집단으

로 보았다는 것은 아직 중다선택 진로선택유형 집단의 진로정체감 수준을 규정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실시했던 진로선택유형의 진

로정체감 회귀모형에서도 중다선택 진로선택유형은 진로정체감에 유의한 설명

변수가 되지 못했다. 한편, 관습적 유형은 불안정적 유형보다 높은 진로정체감

을 나타내 이기학(2003)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상의 진로정체감 관련 요인들이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살펴보았을 때, 실습경험이 없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으로는 전공만족도, 진학동기, 희망진로, 안정적 진로선택유형, 그리고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이 확인되었으며, 실습경험이 있는 간호대학생에서는 나이,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진학동기,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이 주요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진로정체감을 가질

- 33 -

확률이 높다는 것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입학하였

던 학생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의 간호관을 형성하고 직접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임상실습을 경험하게 되면서 더욱 자신의 진로에 대

한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실습을 경험하기 이전의 학생에서

는 희망진로가 병원취업인 경우 그 외 진로를 희망하는 것보다 높은 진로정체

감을 갖게 될 것이라 하였지만, 임상실습을 경험한 높은 학년에서는 그것이 주

요 영향요인이 아니었다. 이는 고학년이 되면서 진로탐색을 통해 병원 취업 이

외에도 다른 간호직에 대해 명확한 동기를 가지게 되면 진로정체감의 수준은

높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진로선택유형 가운데 안정적 유형은 실습을 경험한 경우에서 불안정적 유형

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진로정체감 영향요인은 아니었으나, 관습적 유형은

실습유무에 관계없이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

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이 타 학과에 비해 입학 시 비교적 높은 불안정적

유형의 비율을 보였던 연구결과에 고무적인 의미를 갖는 결과이다. 즉 고등학

교 시절에는 간호학을 고려하지 않았을지라도 앞으로 계속 간호직의 진로를 유

지하고 싶은 학생은 높은 진로정체감을 보인다는 것으로, 간호대학생이 현재의

전공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진로상담, 그리고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재가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중재를 통하

여 불안정적 유형은 관습적 유형으로, 중다선택 유형은 안정적 유형으로 변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결과적으로 진로정체감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을 향상시키기 위

해서는 전공만족도와 실습만족도를 높이고 진로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며 현재의 진로선택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화시켜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대학생의 진로정체감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고등

학교와 대학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적성과 흥미에 따른 진로탐색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정비, 교육과정 수립 등을 통해 학생

의 전공 적응도를 높여야 함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간호학 전공 선택 후 진로

- 34 -

유지에 부정적인 간호대학생의 어려움에 대한 분석연구가 필요하며, 종단적 연

구를 통해 학년별로 진로정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재를 구안할 수 있는 추

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35 -

Ⅵ. 결론 및 제언

A.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 진로정체감을 확인하고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

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시도되었다. 연구기간은 2012년 3월

부터 6월까지이며, 연구대상자는 서울과 경기도의 2개 4년제 간호대학생 전수

를 대상으로 하였고 진로선택유형은 Gianakos(1999)가 구분한 것을 기반으로

이기학(2003)이 대학생의 진로선택의 안정성에 기초하여 분류한 방법을 사용하

였다. 진로정체감은 Holland, Daiger와 Power(1980)의 진로상황검사(MVS, My

Vocational Situation) 하위척도인 정체감 척도를 김봉환(1997)이 번안하고 권윤

희(2002)가 간호대학생에 맞게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

된 자료는 SPSS/WIN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χ2-test,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Logistic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은 ‘안정적 유형’이 20.8%, ‘중다선택 유형’이

6.0%, ‘관습적 유형’이 30.0%, ‘불안정적 유형’이 43.2%로 나타났다. 진로정체

감 총 14문항의 평균평점은 2.50±.49점(참고범위 1-4점)으로 나타났다.

2. 간호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진로선택유형은 학년에서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분할계수 .20으로 학년과 진로선

택유형 간의 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에서는

실습경험유무,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간호학과 진학동기, 졸업 후 첫 희망

진로가 진로선택유형의 비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 36 -

3. 간호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가운데 나이, 성별, 경제수준, 건강상태, 대

인관계가 진로정체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간호대학생의

전공 및 진로관련 특성에서는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간호학과 진학동기,

졸업 후 첫 희망진로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4. 진로선택유형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수준은 안정적 유형이 2.84±.44점으로 중

다선택(2.49±.35), 관습적(2.64±.39), 불안정적(2.24±.45) 유형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고, 반면 불안정적 유형은 다른 모든 유형에 비

해 낮은 진로정체감을 보였다.

5.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로지스

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실습경험이 없는 경우에서는 전공만족도, 간호

학과 진학동기, 졸업 후 첫 희망진로, 그리고 안정적 및 관습적 진로선택유

형이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습경험이 있는 경우

에서는 나이,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진학동기, 관습적 진로선택유형이 주

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전공만족도와 실습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교육과정, 교수관계, 학교 등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 요인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능력에 맞는 교육 환경을 제

공하는 등의 교육중재가 요구된다. 또한 졸업 후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간호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현재의 진로선택을 계속 유지하

고자 하는 의도를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더불어, 대학생의 진로정체감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

과 제도적 정비, 교육과정 수립 등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여 대학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37 -

B. 제언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1. 서울 및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간호대학생을 포함한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2. 종단적 연구를 통해 나이와 학년에 따른 진로정체감의 변화를 확인하고 학

년별로 진로정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재를 구안할 것을 제언한다.

3. 전공만족도를 하위영역으로 구분, 측정하여 진로정체감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제언한다.

4.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 수준과 졸업 후 간호사 이직의도에 대한 종단적

연구를 제언한다.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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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

안녕하십니까?

본 질문지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선택유형과 진로정체감에 대해 조사

하고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답변은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의 영향요인들을 확인하여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새로운 환경에서의 부적응을 방지하고 진로정

체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있어 귀중한 기

초자료가 될 것입니다.

응답해 주신 내용은 익명으로 처리되어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고, 개

인에 관한 어떠한 인적사항이나 정보도 노출되지 않을 것을 약속드

립니다.

한 문장도 빠짐없이, 끝까지 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바쁜 학과 일정 중에 귀한 시간을 내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 연구에 동의하시면 “예”에 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 아니오

2012년 3월

지도교수 : 박 지 원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연구자: 김나경(아주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석사과정)

부록 1.

설 문 지

- 42 -

항목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

다소

그런

편이다

매우

그렇다

1. 나는 진로선택을 올바르게 했는가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볼 필

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나는 현재 간호학에 대한 나의 흥미가 시간에 지남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나는 선택한 간호직업에 대해 잘 할 수 있는 확신이 없다.

4. 나는 나의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5. 간호직업은 내가 원하는 수준의 삶을 살 수 있을 만큼 충분

한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6. 간호직에 대해 내가 어떤 종류의 진로정보를 탐색해야 할 것

인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7. 나는 졸업 후 나의 진로에 관하여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혼란을 느낀다.

8. 나는 간호직업 선택에 관한 현재의 내 결정이 올바른 것인지

에 대해 확신이 없다.

9. 나는 다양한 간호진로 분야에 있어서 간호사들이 실제로 어

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충분히 알지 못한다.

10. 간호직업은 나에게 강한 매력을 주지 않는다.

11. 나는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 간호직인지 확신할

수 없다.

12. 나는 내가 고려할 수 있는 직업이 현재 선택한 진로와 다를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13. 나의 능력이나 재능에 관한 나 자신의 평가는 해마다 다소

간의 변화가 있다.

14. 일상적인 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 자신에 관하여 자신이 없

다.

Ⅰ. 다음 질문은 현재 여러분의 진로정체감이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아래 문항을 읽고서 자신과 가장 일치하는 곳에 V표 하여 주십시오.

- 43 -

1) 직장생활에서 대인관계의 어려움

2) 자기 명확성의 부족

예) 결정내리는 것에 대한 어려움, 우유부단함 등

3) 경제적 어려움

예) 돈을 빨리, 많이 벌어야 한다는 압박 등

4) 중요한 타인과의 갈등

예) 부모님이나 이성친구가 나의 진로선택을 반대하거나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등

5) 선택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 부족

6) 나이 문제

7) 신체적 열등감

예)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는 나의 신체조건이 나쁘다 등

8) 흥미부족

9) 미래에 대한 불안

예) 사회 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나의 취업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혹은 앞

으로의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등

10) 기타( )

Ⅱ. 다음은 여러분의 진로선택유형에 대한 질문입니다. 솔직하게 답하여 주시기 바

랍니다.

1.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고려했던 대학의 전공은 무엇입니까?

( )

2. 다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전공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지금과

같은 전공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 )

Ⅲ. 다음은 여러분의 진로장애요인에 대한 내용입니다. 졸업 후 간호직업을 진로로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문제들 가운데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모두 V표 해주십시오.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 없으면 하나도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복수응답도 가능합니

다.)

- 44 -

Ⅳ. 다음은 여러분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입니다. 해당되는 곳에 V표 혹은

직접 기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성별:

① 남자 ( ) ② 여자 ( )

2. 학년:

① 1학년 ( ) ② 2학년 ( ) ③ 3학년 ( ) ④ 4학년 ( )

3. 나이: 만 ( )세

4. 학교성적은 어떠합니까?

① 상위권(평균학점 A+) ( ) ② 중상위권(평균학점 A) ( )

③ 중위권(평균학점 B+) ( ) ④ 중하위권(평균학점 B) ( )

⑤ 하위권(평균학점 C이하) ( )

5. 간호학의 전공만족도는 어떠합니까?

① 매우 만족 ( ) ② 만족 ( ) ③ 보통 ( )

④ 불만족 ( ) ⑤ 매우 불만족 ( )

6. 임상실습의 경험이 있습니까?

① 예 ( ) ② 아니오 ( )

7. 임상실습의 경험이 있으시다면, 임상실습 만족도는 어떠합니까?

① 매우 만족 ( ) ② 만족 ( ) ③ 보통 ( )

④ 불만족 ( ) ⑤ 매우 불만족 ( )

8. 귀하의 건강상태는 어떠합니까?

① 매우 좋음 ( ) ② 좋음 ( ) ③ 보통 ( )

④ 나쁨 ( ) ⑤ 매우 나쁨 ( )

9. 귀하의 대인관계는 어떠합니까?

① 매우 좋음 ( ) ② 좋음 ( ) ③ 보통 ( )

④ 나쁨 ( ) ⑤ 매우 나쁨 ( )

- 45 -

10. 간호학과의 진학동기는 무엇입니까?

① 고교 성적을 고려해서 ( ) ② 부모님이나 주위의 권유 ( )

③ 취업률이 높아서 ( ) ④ 적성과 흥미 ( )

⑤ 전문직이라서 ( ) ⑥ 기타 ( )

11. 졸업 후 첫 희망 진로는 무엇입니까?

① 병원취업 ( ) ② 진학 ( ) ③ 보건교사 ( )

④ 산업간호사 ( ) ⑤ 간호직 공무원( )

⑥ 기타 ( )

12. 가정의 경제적 생활정도는 어떠합니까?

① 남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 ( ) ② 부족한 편이다 ( )

③ 보통으로 살아간다 ( ) ④ 여유가 있다 ( )

⑤ 충분히 여유가 있다 ( )

J 설문에 끝까지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J

- 46 -

ABSTRACT

Patterns of Career Choice and Career Identity

of Students in Nursing.

Na Kyeong Kim

Department of Nursing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Directed by Professor Jee Won Park, PhD

The purpose of this descriptive survey research is to collect basic data

needed to take measures to enhance career identity of students majoring in

nursing, to identify patterns of career choice and career identity of the

students, and to analyze factors affecting career identity. The study

participated 530 nursing students who study in universities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The questionnaire was composed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Patterns of Career Choice and the Korean Version of Career Identity

Scale.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The patterns of career choice of students majoring in nursing included

“stable pattern" (20.8%), “multiple trial pattern" (6.0%), “conventional

pattern" (30.0%), and “unstable pattern" (43.2%). The mean score of a total

14 items for career identity was 2.50±.49 points(1-4 as the reference range).

- 47 -

As for the levels of career identity based on the patterns of career choice

of the nursing students, the stable pattern (2.84±.44)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ly higher than the multiple trial pattern (2.49±.35), the

conventional pattern (2.64±.39), and the unstable pattern (2.24±.45), while the

unstable pattern showed the lowest career identity.

The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career identity of the

nursing students showed that the group without experience in clinical

practice had major satisfaction, motive of entering school, wishful career,

and stable and conventional pattern of career choice as major effective

factors, and the group with such experience had age, major satisfaction,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motive of entering school, and

conventional pattern of career choice as major effective factors.

In conclusion, in order to improve career identity of the nursing students,

it is needed to enhance major satisfaction and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to make the students establish their career directions concretely,

and to intensify their intentions to maintain the existing career choice. Also,

in order to prevent confusion in career identity of the students, it is needed

to reinforce connections between high school and college and to help the

students recognize importance of career exploration based on aptitude and

interest.

Key word : Students in nursing, Patterns of career choice, Career ident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