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 2020-01-30 · 30 갈밭의 들짐승과 수소의 무리와 만민의 송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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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entsFebruary 2020

    하늘을 여는 기도

    깊어지는 영성

    묵상에 붙임

    WORD

    소망말씀나눔 활용법

    말씀 개관

    2월 본문

    FAITH

    땅끝에서 온 편지

    소망사랑방

    영성고전 함께 읽기

    공간공감

    신앙체크리스트

    이달의 기도

    CULTURE & CHURCH

    문화읽기

    건강칼럼

    두런두런

    길벗글벗

    그림묵상

    묵상과 삶

    순례자의 노래

    소망뉴스

    영원하신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복 있는 사람 I 김경진

    사랑, 새 창조의 동력 I 톰 라이트

    창세기·시편

    캄보디아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다 I 이우진·서보경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 I 문일봉

    하나님 사랑에 기대어 I 강영롱

    신대교회 I 홍성찬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I 백광훈

    영적인 건강도 훈련으로 I 이원유

    예수님의 시대 환경과 사역 경영관 I 정기인

    그 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I 이영훈

    신의 지문 I 최영근

    구원이란 무엇인가 I 류헌조

    순례, 나를 내려놓고 오는 여행 I 이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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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시간 속으로 들어오신

    영원하신 하나님,

    주님의 부르심과 인도가 없었다면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고,

    감히 주님 앞에 나올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셨기에,

    성령을 의지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따라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복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영원하신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Worship 하늘을 여는 기도

  • 4 5

    글 김경진

    복 있는 사람

    Letter 깊어지는 영성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려 줍니다.

    복 있는 사람은 (시편 1:1 중)

    ‘복 있는 사람은’이란 구절을 히브리어 본문으로 살펴보면, 감탄사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원문으로 확인하면, “복이 있도다!” 혹은 “복이 있는 사람이여!”라고 번역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복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설명합니

    다. 어떻게 사는 사람이 복을 불러일으키며 복을 창출하는지, 그들의 삶의 리듬을 전하고 있

    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

    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성경은 분명히 전합니다.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돈이 많은 사람이 복이 있다거나,

    건강한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복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어떻게 해서’ 복을 창

    출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런 뒤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결실을 맺는가

    를 덧붙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3)

  • 5

    구체적으로 어떤 복을 받는 것인지를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장수의 복을 받는다거나, 재물

    의 복, 건강의 복, 자손 번창의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비유로 복 받

    는 삶이 어떤 삶인가를 전할 뿐입니다. 복 있는 자의 삶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과 같이 번성의 복을 누리는 삶이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참 번성의 복이란 무엇입니까? 번영의 복을 누리는 삶이란 어떤 삶입니까? 성경

    은 말합니다. 시냇가에 나무가 심겨 있는데, 그 나무가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잎사귀

    가 마르지 않으며 풍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번성이자 번영이라고 말합니다. 한번 생각해 볼

    까요? 나무의 종류에 따라 각각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큰 열매만 맺히는 것이 성공이 아닙

    니다. 각 나무에 맞는 적절한 열매가 맺히는 것이 성공이자 번영입니다. 작은 열매를 맺을 수

    도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으며, 큰 열매 하나만 맺을 수도 있습니다. 각 나무의 몫

    이 다 다른 것입니다. 각 나무의 시절과 때에 따라 열매가 맺히는 것이 참 번영이고 성공이

    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종종 ‘번영’을 모든 것을 휩쓸어 나 자신만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상태 혹은 점령하는

    상태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한 종류가 온 땅을 덮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은 번영입니까, 아니면 퇴화입니까? 만약 한 나무가 온 땅을 덮고 있다면, 그것은 환경

    공해가 될 것입니다. 암세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번영은 그런 게 아닙니다. 함께 공존

    하는 것이 번영입니다. 모든 나무가 공존하며, 각자의 몫에 따라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어떤

    나무는 봄에, 어떤 나무는 여름에, 어떤 나무는 뒤늦게, 자신의 때에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참 번영입니다. 그러므로 2020년 새해, 내 곁에 있는 이들과 공존하며 하나님의 복을 창출해 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동행하고, 이웃과 함께하며, 복된 삶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공존하는 것이 번영입니다.

    모든 나무가 공존하며,

    각자의 몫에 따라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 글 톰 라이트

    사랑, 새 창조의 동력

    Meditation 묵상에 붙임

    7

  • 7

    하나님은 자신과 다른 세상을 만드셨다. 이것은 그 자체로 이미 놀라운 생각이며, 위대한

    사상가들은 오랫동안 이에 대해 숙고했다. 만약 하나님이 완벽하게 선하시다면, 왜 그는 필

    연적으로 그 완벽하게 선한 상태에 미치지 못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를 만드셨을까? 이것은

    신실한 예배자보다는 괴짜 철학자에게나 어울릴 법한 질문처럼 들리지만, 일단 그대로 살

    펴보자. 그 답은 하나님이 필요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창조하셨다는 데 있다. 그 사랑은 자신의 창조물, 특히 자신의 형상을 담고 있으며 세상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맡긴 인간이라는 창조물 안에서 기쁨을 느끼는 너그러운 사랑이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세상이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자신과 다른 채로 남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만유의 주’가 되실 것이며, 물이 바다를 채우듯 그분을 아는 지

    식과 그분의 영광이 땅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복음서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야 비

    로소 알게 되듯이 그러한 목표에 이르는 것은 예수님 안에서 그리고 성령 안에서 그분의 사

    랑이 부어지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수님 안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한 좋은 소식이 선

    포될 때,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이 바로 자신을 내어주는 순전한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좋

    은 소식이 계시된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반복해서 돌아간 곳은 이론이 아닌 감사와 사랑의 반응이었다. 하나님

    이 예수님 안에서 행하신 일, 그리고 그가 마지막에 행하실 일은 이 사실, 바로 그가 관대하

    고 순전한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안에서 함께 연결되고 묶여 있다. 사랑에 대한 하나

    의 사실은 그것이 창조적이라는 점이다. 중세의 위대한 이탈리아 시인 단테Dante는 그의 걸작

    을 이런 호소로 끝맺는다. “태양과 다른 별들도 움직일 사랑이여.” 만약 오늘날 우리에게

    이것이 감성적인 은유로만 들린다면, 그것은 사랑에 대한 우리의 비전이 너무 협소하기 때문

    그 답은 하나님이 필요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창조하셨다는 데 있다.

  • 8

    이다. 단테는 고대 이스라엘의 사상과 예수님의 첫 번째 추종자들이 전한 좋은 소식,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과 소명 깊숙이 숨어 있는 무언가를 포착한 것이다. 그것은 정말 하나

    님이 계시다는, 그분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라는, 그리고 그분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그렇게 해야만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가장 내적인 본질이 관대하고 풍요로운 사랑이시

    기 때문이었다는 좋은 소식이었다.

    이것은 다른 모든 좋은 소식의 기초다. 우주의 배후에 있는 힘은 눈먼 우연이나 잔혹한 힘이 아닌 사랑이다. 그것은 창조세계의 모든 부분에 담겨 있는 선함과 특별함, 기이하고 눈부시며 생동하는 창조세계 전체를 경축하고 기뻐하는 사랑이다. 가장 작은 생물과 가장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별들까지 관심을 갖고 돌보는 사랑이다. 아주 특별한 피조물인 인간을 만들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과 창조주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 일할 수 있

    는 특별한 소명을 나누고 그 일을 함께 완성하고자 하는 사랑이다. 세상에는 이 위대한 진리

    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예수님의 좋은 소식은 우리에게 이 진리를 끊임없

    이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먼저 우리를 변화시킴으로써 우리 역시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존재한다.

    - 톰 라이트 『이것이 복음이다』(IVP, 2017), 205~207쪽.

    사랑에 대한 하나의 사실은

    그것이 창조적이라는 점이다.

  • Word창세기 · 시편

  • 11

    소망말씀나눔 활용법

    말씀 속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단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 ‘머무르며’ 말씀

    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겸손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며 하나님께서 내게 들려주시는 음성

    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1단계 : 준비

    말씀 앞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단계

    말씀 앞에 조용히 앉으십시오. 묵상하는 동안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생각이 마음을 흔들어놓거나 묵상에

    방해가 될 것 같다고 여겨지거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마음을 열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도록 먼저 기도하십시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소망말씀나눔 본문에 따른 새벽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아이폰 : App Store에서 ‘소망교회’로 검색하여 설치

    - 안드로이드폰 : T Store 혹은 Google Play에서 ‘소망교회’로 검색하여 설치

    - 문의 : 교회사무실 02-512-9191 (내선 141~145)

    10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Then God blessed Noah and his sons, saying to them,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and fill the earth.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The fear and dread of you will fall upon all the beasts of the earth and all the birds of the air, upon every creature that moves along the ground, and upon all the fish of the sea; they are given into your hands.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Everything that lives and moves will be food for you. Just as I gave you the green plants, I now give you everything.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But you must not eat meat that has its lifeblood still in it.

    16

    창세기 9:1~7

    오늘의 찬송 449 예수 따라가며

    1토요일

    말씀 속으로

  • 말씀 안에서

    말씀과 함께 세상속으로

    새벽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께 더욱 깊이 응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메시지 안에서 말씀의 교제를

    나누며, 한 공동체가 되어갑니다.

    2단계 : 이해

    말씀을 읽고 귀로 듣는 단계

    말씀을 두 번 정도 천천히 읽으십시오. 나직하게 소리 내어 읽으

    면 더 좋습니다. 입으로 읽으면 귀로 들리고, 귀로 들으면 그 뜻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처음 읽을 때에는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본문을 읽으십시오. (본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묵상집에 있

    는 《이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3단계 : 적용

    말씀에 머물며 나를 살피는 단계

    다시 한 번 읽으며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나 새로 깨달은 말씀에

    밑줄을 긋고, 그 말씀에 머무르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과

    대화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내게 물으시면 정직하게 답변하십시

    오. 말씀 안에 머물며 나를 성찰하고 내게 주시는 위로와 격려 뿐

    아니라 질책까지도 귀 기울이십시오. (묵상을 위한 질문인

    《적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4단계 : 기도

    내 삶 속에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나아가는 단계

    하나님께 응답하는 첫 번째 방법은 기도입니다.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삶의 현장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구하십시오. 본문의 말씀을 되새기

    면서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11

    18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노아에게 복을 허락하십니다(1~3).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통해 새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땅에는 노아의 가족만 남아 있

    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로 표상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기대어 앞날을

    맡긴 이들입니다. 그들과 하나님이 새 관계를 맺으십니다. 흥미로운 점은 첫 인류 아담과 맺은

    언약과 유사한 말씀이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1:28~30; 9:1). 동시에 그와 구별되는 내용도 포

    착되는데, 이제는 피조물이 인간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2절). 또 이전에는 채소를

    먹는 게 강조되었다면(1:2), 이제는 육식도 허용됩니다(3절). 단 ‘모든 산 동물’이 먹을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3절), 사체를 먹거리로 취할 경우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생명 없는 것은 부정하다는 종교적 의미가 내포된 명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타락 전

    인간과 동물이 상호 공존 관계였다면, 타락 이후 두려움과 경계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타락이

    인간과 하나님 사이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 세계 사이를 갈라놓은 것입니다. 그

    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다시금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노아를 통해 새 시대를 일으키시며, 그

    와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고자 하십니다.

    2. 하나님은 생명을 사랑하며 존중하시는 분입니다(4~7).

    하나님이 노아에게 복을 허락하시며, 금하신 사항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피’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때문에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생명을 해한 자

    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용납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5절).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입니다(6절). 하나님도 이 사실을 강조하시

    며, 누구든지 다른 이의 피를 흘리게 하면 그자도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이 말씀

    에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인간 타락의 심각성을 암시합니다. 첫 인류를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은 이와 같은 명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라멕과 노아

    시대의 불순종한 자들을 지켜보시며, 인간의 완악함과 연약함을 직시하신 듯합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을 해하는 건 하나님과 가장 비슷한 존재를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하나님을 공

    격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재차

    고지하시며,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알리십니다. 생육과 번성, 충만의 복을 선포하시며(7절), 온

    땅에 충일할 생명의 아름다움을 기대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첫 인류에게 허락하신 복과 명령, 그리고 노아에게 허락하신 복과 명령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해 봅시다. 왜 그와 같은 차이가 발생했을지 말씀을 통해 상상해 봅시다.

    2.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생육과 번성, 충만의 복을 허락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

    니까?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생육과 번성, 충만의 복은 무엇입니까?

    19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주님은 모든 종말을 희망으로, 종말을 시작으로 바꾸어 놓으셨다. (클레멘트)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1:1~8 1 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너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이다. 2

    나는 주님께 “주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다. 3 정녕, 주님은 너를,

    사냥꾼의 덫에서 빼내 주시고, 죽을병에서 너를 건져 주실 것이다. 4 주님이 그의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

    고 너도 그의 날개 아래로 피할 것이니, 주님의 진실하심이 너를 지켜 주는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다. 5 그

    러므로 너는 밤에 찾아드는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6 흑

    암을 틈타서 퍼지는 염병과 백주에 덮치는 재앙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7 네 왼쪽에서 천 명이 넘어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네게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8 오직 너는 너의 눈으로 자세히

    볼 것이니, 악인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13

    2월의 본문

    12

    창세기 9 ~ 17장

    무지개 언약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의 역사다. 첫 인류와 맺으신 약속, 타락한 아담과 하와를 가려 주신

    가죽옷, 가인에게 허락하신 표까지 하나님의 언약의 확실한 증표다. 심판 받은 세계를 향해서

    도 하나님은 구원의 끈을 놓지 않으신다. 노아와 그 가족을 통해 새롭게 인류 구원사를 쓰시

    며,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다. 그 증거로 ‘무지개’도 보이시며, 하나님과 온

    피조물 사이의 언약의 징표로 삼으신다(9:13).

    하나님이 노아를 선택하신 이유는 그의 ‘의로움’ 때문이다(7:1). 단,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이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란 ‘체다카’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성을 뜻한다. 이후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의롭게 여겨졌을 때도 이 단어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15:6).

    즉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순종하는 이가 의로운 자며,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선택하

    여 당신의 역사에 동참시키신다는 것이다. 반면 ‘죄’를 뜻하는 ‘하타’는 ‘벗어나다’, ‘빗나가다’

    라는 의미다. 즉 죄인이란 과녁에서 빗나간 활처럼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자, 하나님과 올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한 자를 가리킨다. 결국 ‘의’와 ‘불의’, ‘선’과 ‘악’이란 하나님과 어떤 관계

    를 맺느냐에 따라 갈린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가족을 새 역사의 발판으로 삼으신 것도 그 때문이다. 세상의 흐름이나

    조류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복한 자를 하나님이 사용하신다. 노아와 새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구원의 서막을 알리신다. 노아 가족을 통해 새 시대를 여신 하나님이 이후 아브라함

    을 통해 새 희망도 일구실 것이다. 마침내 그 계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잉태될 것이며, 그분

    의 온전한 희생으로 세계는 구원의 옷을 덧입게 될 것이다.

    아브라함의 순례

    인생은 순례의 여정이다. 그 길을 걷는 인간은 도상의 존재다. 희망과 좌절, 믿음과 의심, 순종

    과 불순종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 아브라함의 삶이 그러했다. 일흔이 넘는 노구에 하나님

    의 부르심을 들었고, 길을 떠났다(12:1~4).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음성만 듣고

    따라나섰다. 하나님을 신뢰했고, 그분의 전능성을 의뢰했다. 물론 낙심하고 주저앉은 적도 있

    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내를 누이로 속인 적도 있고(12:10~20), 불신앙에 빠져 여종을 취

    해 아들을 낳기도 했다(16:1~16). 하지만 그 사이사이, 아브라함은 ‘돌아서길’ 반복한다. 무너졌

    다가도 다시 일어서고, 넘어졌다가도 재차 우뚝 선다. 조카 롯에게 땅의 우선권을 허락한 것

    도(13:14~18), 위험한 적군에게서 롯을 구해낸 것도(14장), 생명의 씨앗을 기대할 수 없던 상

    황에서 다시금 하나님을 신뢰한 것도(15:1~6)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자 한 그의 열심과 열정

    이었다.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 선 그의 얼굴, 발걸음, 손짓은 언제나 ‘의’를 향하고 있었다.

  • 한눈에 보는 이달의 본문

    13

    창세기 9:1~7

    시편 68:19~35

    창세기 9:8~17

    9:18~29

    10:1~20

    10:21~32

    11:1~9

    시편 69:1~12

    창세기 11:10~26

    11:27~32

    12:1~9

    12:10~20

    13:1~9

    시편 69:13~36

    창세기 13:10~18

    14:1~16

    14:17~24

    15:1~6

    15:7~21

    시편 70:1~5

    시편 71:1~24

    창세기 16:1~6

    16:7~16

    17:1~8

    17:9~14

    노아와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의 승리

    무지개 언약

    노아의 아들들에 대한 축복과 저주

    야벳과 함의 계보

    셈의 계보

    바벨탑 건설

    시련과 치욕 속에서 구하는 하나님의 구원

    셈에서 아브람에 이르는 계보

    데라의 후손

    아브람의 순종

    아브람의 불신앙

    아브람과 롯

    시련과 치욕 속에서 구하는 하나님의 구원

    아브람과 롯의 이별

    롯을 구출하는 아브람

    멜기세덱과의 만남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아브람

    아브람에게 언약을 확증하시는 하나님

    박해 가운데 구하는 하나님의 도움

    나이 들어 구하는 하나님의 도움

    하갈을 통한 잉태

    하갈과 이스마엘

    아브라함이 된 아브람

    할례 언약

    1(토)

    3~8일 주간

    3(월)

    4(화)

    5(수)

    6(목)

    7(금)

    8(토)

    10~15일 주간

    10(월)

    11(화)

    12(수)

    13(목)

    14(금)

    15(토)

    17~22일 주간

    17(월)

    18(화)

    19(수)

    20(목)

    21(금)

    22(토)

    24~29일 주간

    24(월)

    25(화)

    26(수)

    27(목)

    28(금)

    29(토)

    - 출처: 앤손 레이니, 『포이에마 성서지도』 (포이에마, 2012), 54쪽.

    아브라함의 이동 경로 : 창세기 12~13장

  • 2February 2020

    6남 월례회

    SUN MON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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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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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부 수련회(~14)

    1, 3, 4남 정기모임

    2, 5남 정기모임

    1, 3, 4남 정기모임

    7남 국내선교

    권사회 월례회

    전반기 구역지도자 수련회

    7, 8남 월례회

    청년부·청년플러스 수련회(~29)

    2남 정기모임

    사순절 시작

  • 17

    1 하나님이노아와그아들들에게복을주시며그들에게이르시되생육하고번성하여땅에충만하라

    Then God blessed Noah and his sons, saying to them,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and fill the earth.

    2 땅의모든짐승과공중의모든새와땅에기는모든것과바다의모든물고기가너희를두려워하며너희를무서워하리

    니이것들은너희의손에붙였음이니라

    The fear and dread of you will fall upon all the beasts of the earth and all the birds of the air, upon every creature that moves along the ground, and upon all the fish of the sea; they are given into your hands.

    3 모든산동물은너희의먹을것이될지라채소같이내가이것을다너희에게주노라

    Everything that lives and moves will be food for you. Just as I gave you the green plants, I now give you everything.

    4 그러나고기를그생명되는피째먹지말것이니라

    But you must not eat meat that has its lifeblood still in it.

    16

    창세기 9:1~7

    오늘의 찬송 449 예수 따라가며

    1토요일

    말씀 속으로

  • 17

    5 내가반드시너희의피곧너희의생명의피를찾으리니짐승이면그짐승에게서,사람이나사람의형제면그에게서그의

    생명을찾으리라

    And for your lifeblood I will surely demand an accounting. I will demand an accounting from every animal. And from each man, too, I will demand an accounting for the life of his fellow man.

    6 다른사람의피를흘리면그사람의피도흘릴것이니이는하나님이자기형상대로사람을지으셨음이니라

    Whoever sheds the blood of man, by man shall his blood be shed; for in the image of God has God made man.

    7 너희는생육하고번성하며땅에가득하여그중에서번성하라하셨더라

    As for you,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multiply on the earth and increase upon it.”

    9:4 레 3:17 참고.

  • 1918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노아에게 복을 허락하십니다(1~3).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통해 새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땅에는 노아의 가족만 남아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로 표상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기대어 앞날

    을 맡긴 이들입니다. 그들과 하나님이 새 관계를 맺으십니다. 흥미로운 점은 첫 인류 아담과 맺

    은 언약과 유사한 말씀이 반복된다는 사실입니다(1:28~30; 9:1). 동시에 그와 구별되는 내용

    도 포착되는데, 이제는 피조물이 인간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2절). 또 이전에는 채

    소를 먹는 게 강조되었다면(1:2), 이제는 육식도 허용됩니다(3절). 단 ‘모든 산 동물’이 먹을거

    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3절), 사체를 먹거리로 취할 경우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생명 없는 것은 부정하다는 종교적 의미가 내포된 명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타락

    전 인간과 동물이 상호 공존 관계였다면, 타락 이후 두려움과 경계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타락

    이 인간과 하나님 사이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 세계 사이를 갈라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다시금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노아를 통해 새 시대를 일으키시며,

    그와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고자 하십니다.

    2. 하나님은 생명을 사랑하며 존중하시는 분입니다(4~7).

    하나님이 노아에게 복을 허락하시며, 금하신 사항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피’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때문에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생명을 해한 자

    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용납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5절).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입니다(6절). 하나님도 이 사실을 강조하시

    며, 누구든지 다른 이의 피를 흘리게 하면 그자도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이 말씀

    에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인간 타락의 심각성을 암시합니다. 첫 인류를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은 이와 같은 명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라멕과 노아

    시대의 불순종한 자들을 지켜보시며, 인간의 완악함과 연약함을 직시하신 듯합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을 해하는 건 하나님과 가장 비슷한 존재를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즉 하나님을 공

    격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재차

    고지하시며,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알리십니다. 생육과 번성, 충만의 복을 선포하시며(7절), 온

    땅에 충일할 생명의 아름다움을 기대하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첫 인류에게 허락하신 복과 명령, 그리고 노아에게 허락하신 복과 명령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해 봅시다. 왜 그와 같은 차이가 발생했을지 말씀을 통해 상상해 봅시다.

    2.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생육과 번성, 충만의 복을 허락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

    니까?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생육과 번성, 충만의 복은 무엇입니까?

  • 19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주님은 모든 종말을 희망으로, 종말을 시작으로 바꾸어 놓으셨다. (클레멘트)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1:1~8 1 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너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이다. 2 나는 주님께 “주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다. 3 정녕, 주님은 너를,

    사냥꾼의 덫에서 빼내 주시고, 죽을병에서 너를 건져 주실 것이다. 4 주님이 그의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

    고 너도 그의 날개 아래로 피할 것이니, 주님의 진실하심이 너를 지켜 주는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다. 5 그

    러므로 너는 밤에 찾아드는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6 흑

    암을 틈타서 퍼지는 염병과 백주에 덮치는 재앙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7 네 왼쪽에서 천 명이 넘어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네게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8 오직 너는 너의 눈으로 자세히

    볼 것이니, 악인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21

    2020년에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힘찬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캄보디아 씨엠립의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축써참빛교회

    이우진, 서보경 선교사는 2004년 1월에 캄보디아에 도착하

    여 1년 6개월 동안 언어 공부와 선교지 리서치를 진행했습

    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뿌리내

    린 불교의 영향이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큰 장애

    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불교 문화권 사

    람들의 선교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는 영성의 기초는 대부분 어린 시기에 결정됩니다. 이 시기에 기독교

    적 영성과 세계관을 수용하고 성장하는 것은 확고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어린 시기에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기독교적 세계관이 내면화되어 있다면, 성인기에 다

    시 복음을 접하게 될 때 복음을 왜곡하지 않고 수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

    므로 이 시기에 균형 잡힌 성경 교육과 훈련을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양육하는 사역이 선

    교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즉 어린이 교육 선교는 캄보디아 복음의 활성

    화를 위한 중요한 선교 전략이 되었습니다.

    20

    캄보디아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다

    글 이우진·서보경 (캄보디아 선교사)

    Mission 땅끝에서 온 편지

  • 이에 저희 두 선교사는 2005년 6월부터 캄보디아 시엠립에

    서 70여 명으로 어린이집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1월

    에는 300여 명의 쿤리음초등학교에서, 10월부터는 축써 마

    을에서 어린이집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어린이 30명

    으로 시작하였는데 한 달 만에 15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주목할 것은 어린이 예배 시에 부모들도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교회학교 예배에 부모가 참

    여하는 가정의 자녀들은 출석률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현상

    은 어린이 교육 선교가 캄보디아에서 가정을 복음화하는 선

    교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본

    교회학교 출신인 티어렛이 교육전도사로 세워지면서 사역하

    고 있습니다. 축써 마을 교회학교는 ‘축써참빛교회’로 명칭을 정했습니다. 축써참빛교회는

    매 주일 예배 및 교회학교, 참빛유치원, 매일 방과후 교실(영어 교실, 독서 교실, 만들기 교실, 축구

    클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탐방신학교 교수 사역

    바탐방신학교에 이우진 선교사가 교수로 간 것은 2015년 10월부터였습니다. 같은 해 8월 총장

    님의 간청으로 시작된 사역은 2016년 8월에 다른 교수 2명과 함께 전임 교수로 발령받는 사역

    으로 이어졌습니다. 씨엠립에서 약 4시간이 걸려 바탐방의 신학교에 도착하면 학생들이 반갑

    게 인사하며 맞아주며, 성경과 선교학 등 4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학부생들만

    있다가 2017년 10월부터는 신대원을 발족했습니다. 현재 학부 1학년 5명, 2학년 4명, 3학년 5명,

    4학년 4명, 신대원 2학년 1명, 3학년 6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대원 1학년은 지원자가 없어서

    받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방학 때마다 캄보디아 북부지역 전역을 다니

    고 있습니다. 바탐방을 지켜보며 바라는 것은 씨엠립에도 바탐방신학교처럼 모든 것이 잘 갖춰

    진 신학교가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 가족들

    저희 두 선교사에게는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큰딸 한나는 27세로 서울여대를 졸업하고 공무

    원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아들 창기는 26세로 장로회신학대학을 졸업 후 신대원 1학년을 다니다

    가 공익으로 근무 중이며, 막내딸 선영이는 21세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학년 입학 예정

    입니다. 그리고 서보경 선교사는 2018년 자궁암 수술을 받고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다니고

    있으며, 이우진 선교사는 신장이 40%밖에 기능하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아서 1년에 2번씩 병원

    에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사 가정과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며, 소망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올 한 해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1

  • 22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

    에게는 먹거리를 주시고, 당신이

    맺으신 언약은 영원토록 기억하

    신다. (시편 111:5)

    2/2~8 2 (주일)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영혼 □ 지성 □ 신체 □ 관계 □

    3 (월)

    4 (화)

    5 (수)

    6 (목)

    7 (금)

    8 (토)

    이월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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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주일설교 노트

    설교제목

    성경본문

    2주일

  • 25

    19 날마다우리짐을지시는주곧우리의구원이신하나님을찬송할지로다(셀라)

    Praise be to the Lord, to God our Savior, who daily bears our burdens. Selah

    20하나님은우리에게구원의하나님이시라사망에서벗어남은주여호와로말미암거니와

    Our God is a God who saves; from the Sovereign LORD comes escape from death.

    21 그의원수들의머리곧죄를짓고다니는자의정수리는하나님이쳐서깨뜨리시리로다

    Surely God will crush the heads of his enemies, the hairy crowns of those who go on in their sins.

    22 주께서말씀하시기를내가그들을바산에서돌아오게하며바다깊은곳에서도로나오게하고

    The Lord says, “I will bring them from Bashan; I will bring them from the depths of the sea,

    24

    시편 68:19~35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오늘의 찬송 25 면류관 벗어서

    3월요일

    말씀 속으로

  • 25

    23 네가그들을심히치고그들의피에네발을잠그게하며네집의개의혀로네원수들에게서제분깃을얻게하리라

    하시도다

    that you may plunge your feet in the blood of your foes, while the tongues of your dogs have their share.”

    24 하나님이여그들이주께서행차하심을보았으니곧나의하나님,나의왕이성소로행차하시는것이라

    Your procession has come into view, O God, the procession of my God and King into the sanctuary.

    25 소고치는처녀들중에서노래부르는자들은앞서고악기를연주하는자들은뒤따르나이다

    In front are the singers, after them the musicians; with them are the maidens playing tambourines.

    26 이스라엘의근원에서나온너희여대회중에하나님곧주를송축할지어다

    Praise God in the great congregation; praise the LORD in the assembly of Israel.

    27 거기에는그들을주관하는작은베냐민과유다의고관과그들의무리와스불론의고관과납달리의고관이있도다

    There is the little tribe of Benjamin, leading them, there the great throng of Judah’s princes, and there the princes of Zebulun and of Naphtali.

    68:27 베냐민, 유다,

    스불론, 납달리

    베냐민과 유다는 가나

    안 남쪽 지경에 정착한

    지파며, 스불론과 납달

    리는 가나안 북단에 정

    착한 지파다. 다윗은 이

    네 지파를 대표적으로

    거명하면서 이를 통해

    이스라엘 12지파 모두

    가 집회에 참석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 2726

    3월

    28 네하나님이너의힘을명령하셨도다하나님이여우리를위하여행하신것을견고하게하소서

    Summon your power, O God; show us your strength, O God, as you have done before.

    29 예루살렘에있는주의전을위하여왕들이주께예물을드리리이다

    Because of your temple at Jerusalem kings will bring you gifts.

    30갈밭의들짐승과수소의무리와만민의송아지를꾸짖으시고은조각을발아래에밟으소서그가전쟁을즐기는백성

    을흩으셨도다

    Rebuke the beast among the reeds, the herd of bulls among the calves of the nations. Humbled, may it bring bars of silver. Scatter the nations who delight in war.

    31 고관들은애굽에서나오고구스인은하나님을향하여그손을신속히들리로다

    Envoys will come from Egypt; Cush will submit herself to God.

    32 땅의왕국들아하나님께노래하고주께찬송할지어다(셀라)

    Sing to God, O kingdoms of the earth, sing praise to the Lord, Selah

  • 27

    68:31 구스인

    여기서 구스인은 이방

    인을 상징하는 표현으

    로 이해된다.

    33 옛적하늘들의하늘을타신자에게찬송하라주께서그소리를내시니웅장한소리로다

    to him who rides the ancient skies above, who thunders with mighty voice.

    34너희는하나님께능력을돌릴지어다그의위엄이이스라엘위에있고그의능력이구름속에있도다

    Proclaim the power of God, whose majesty is over Israel, whose power is in the skies.

    35 하나님이여위엄을성소에서나타내시나이다이스라엘의하나님은그의백성에게힘과능력을주시나니하나님을찬

    송할지어다

    You are awesome, O God, in your sanctuary; the God of Israel gives power and strength to his people. Praise be to God!

  • 2928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베푸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19~23).

    앞서 다윗은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노래했습니다(7~18절). 하나님의 은

    혜와 보호를 회고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증언했습니다. 그 경험에 기초해 다윗은 앞

    으로도 함께하실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스라엘의 짐을 대신 짊어지시며, 이스라엘과 동행하

    시고 구원 역사를 이어 가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입니다(19~2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편이며, 원수의 머리를 치시는 분입니다. 죄 짓는 자들의 정수리를 치시며, 압제하는 자들을 방

    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원수들을 ‘바산’과 ‘바다 깊은 곳’에서 끌어올 것

    이라고 외칩니다(22절). 바산은 길르앗에서부터 헤르몬산 비탈까지 뻗어 있는 팔레스타인 산

    맥 중에서도 가장 험준한 산악 지대를 가리킵니다. 즉 이스라엘의 원수가 아무리 깊고 험준한

    요새에 자리 잡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끌어내 심판하실 것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시는 분, 반드시 의인의 손을 들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2. 성소로 행차하실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송이 이어집니다(24~35).

    다윗은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능성에 대한 신뢰이자 하나님의 약

    속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거두시고 성소로 행차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온 백성이 환희의 노래를 부르며, 열방의 하나님께 경배할 것을 예고합니다.

    앞에서는 합창대가, 뒤에서는 현악대가, 한가운데서는 소녀들이 소고치며 찬양합니다(25절).

    주님의 성전 앞에 뭇 왕들도 예물을 바치며, 애굽과 구스에서도 사절단들이 서둘러 예물을 가

    져옵니다(31절). 한편 30절에 등장하는 각종 동물과 짐승은 악을 행하는 여러 나라를 지칭하

    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갈밭의 들짐승’은 애굽의 나일 강변에 살던 동물들로 애굽의 힘센 군

    대를 상징하며, ‘수소의 무리’는 강력한 힘을 지닌 이방 왕들을 상징합니다. 또 ‘만민의 송아지’

    는 그 밖의 주변 열국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풀이되는데, 이로써 전쟁을 즐기는 이방 백성을

    흩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노래하며, 하나님께서 마침내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을 예고합니다.

    때문에 다윗은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할 것을 강력히 선포합니다(35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지금 내 삶이 힘들고 절망스러워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나는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습니까?

    2. 하나님께서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이루실 것을 믿고 있습니까? 그 승리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까?

  • 29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제임스 패커)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기도를 여는 복음서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마가복음 13:9~13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줄 것이며, 너희가 회당에

    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0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서 넘겨줄 때에, 너희는 무슨 말

    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무엇이든지 그 시각에 말할 것을 너희에게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

    하여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12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

    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 31

    8 하나님이노아와그와함께한아들들에게말씀하여이르시되

    Then God said to Noah and to his sons with him:

    9 내가내언약을너희와너희후손과

    “I now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and with your descendants after you

    10 너희와함께한모든생물곧너희와함께한새와가축과땅의모든생물에게세우리니방주에서나온모든것곧땅의

    모든짐승에게니라

    and with every living creature that was with you-the birds, the livestock and all the wild animals, all those that came out of the ark with you - every living creature on earth.

    11 내가너희와언약을세우리니다시는모든생물을홍수로멸하지아니할것이라땅을멸할홍수가다시있지아니하리라

    I establish my covenant with you: Never again will all life be cut off by the waters of a flood; never again will there be a flood to destroy the earth.”

    30

    창세기 9:8~17

    오늘의 찬송 15 하나님의 크신 사랑

    4화요일

    말씀 속으로

  • 31

    12 하나님이이르시되내가나와너희와및너희와함께하는모든생물사이에대대로영원히세우는언약의증거는이것이

    니라

    And God said, “This is the sign of the covenant I am making between me and you and every living creature with you, a covenant for all generations to come:

    13 내가내무지개를구름속에두었나니이것이나와세상사이의언약의증거니라

    I have set my rainbow in the clouds, and it will be the sign of the covenant between me and the earth.

    14 내가구름으로땅을덮을때에무지개가구름속에나타나면

    Whenever I bring clouds over the earth and the rainbow appears in the clouds,

    15 내가나와너희와및육체를가진모든생물사이의내언약을기억하리니다시는물이모든육체를멸하는홍수가되지

    아니할지라

    I will remember my covenant between me and you and all living creatures of every kind. Never again will the waters become a flood to destroy all life.

    9:13 무지개

    무지개에 해당하는 ‘케

    쉐트’는 ‘활’(삼상2:4)이

    란 뜻도 있다. 한편 고

    대 신화에서 활을 하늘

    에 걸어두는 것은 전쟁

    이 없는 평화 상태를 의

    미했다.

  • 3332

    4화

    16 무지개가구름사이에있으리니내가보고나하나님과모든육체를가진땅의모든생물사이의영원한언약을기억

    하리라

    Whenever the rainbow appears in the clouds, I will see it and remember the everlasting covenant between God and all living creatures of every kind on the earth.”

    17 하나님이노아에게또이르시되내가나와땅에있는모든생물사이에세운언약의증거가이것이라하셨더라

    So God said to Noah, “This is the sign of the covenant I have established between me and all life on the earth.”

  • 33

  • 3534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하나님이 노아와 언약을 맺으십니다(8~11).

    노아는 아담을 대신할 자입니다. 아담이 파기한 언약을 노아가 수용합니다. 본문에서는 마치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약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9절), 언약 관계의 핵심은 상호성입니다. 노아

    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면, 또 다른 형태의 구원 역사가 진행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방주를 건조할 때도, 방주 안에서도 순종한 노아는 하나님의 언약의 비밀을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한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 신실하신 주님이심을 알았습니

    다. 그런 노아에게 하나님의 새 언약이 공표됩니다. 하나님은 ‘내 언약’이라는 말로 노아와 맺

    는 언약이 하나님 자신에게서 기인함을 명확히 하십니다(9절). 여기엔 하나님이 ‘직접’ 피조물

    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의미도 내포됩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그 관계에 몰두하셨

    고 지극한 관심을 갖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노아와 그 가족과 맺은 언약만이 아

    니요, 온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전초 단계였습니다.

    2. 하나님이 언약의 표징으로 무지개를 보이십니다(12~17).

    노아에게 생육과 번성, 충만을 지시하신 하나님이 다시는 홍수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

    십니다. 홍수 심판은 생육과 번성, 충만에 반하는 것으로,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쓸어버린 죽음

    의 사건이었습니다. 바로 그 생명 심판을 다시는 물로 실행하지 않겠다고 하나님께서 선언하셨

    습니다. 그 증거가 ‘무지개’입니다(12~13절). 하나님은 노아에게 무지개를 보게 하시며, 하나님

    과 노아 사이의 언약의 증표임을 알게 하십니다. 무지개가 뜰 때마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

    게 될 것이며, 생명을 향한 하나님의 충일한 바람을 되뇌일 것입니다. 한편 인간과 언약을 세울

    때마다 하나님이 증거를 세우심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과 언약을 맺을 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언약 관계의 상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가인에게 허락하신 ‘표’도 일종의 언약 관계의

    징표였으며, 이후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서도 ‘할례’라는 증표를 허락하시고(17장), 이스라엘

    백성과도 ‘안식일’ 준수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확증하십니다(출31:12~17). 이처

    럼 하나님의 방식은 피조물을 향합니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눈에 보이는 증표를 허락하시

    고, 당신의 놀라운 계획에 인간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펴 주십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피조물과 직접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2. 혹시 하나님과 나 사이에 맺은 특별한 언약이 있습니까? 그 언약을 이뤄 가기 위해 어떤 실천과

    믿음의 여정을 지속하고 있습니까?

  • 35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하나님의 약속들은 현재 시제로 되어 있으며, 우리를 안심시키기에 족할 만큼 확실하다. (제임스 D. 프레이저)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91:9~16 9 네가 주님을 네 피난처로 삼았으니,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거처로 삼았으니, 10 네게는

    어떤 불행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네 장막에는, 어떤 재앙도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11 그가 천사들에

    게 명하셔서 네가 가는 길마다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 12 너의 발이 돌부리에 부딪히지 않게 천사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줄 것이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 새끼와 살모사를 짓이

    기고 다닐 것이다. 14(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그가 나를 간절히 사랑하니, 내가 그를 건져 주겠다. 그

    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 주겠다. 15 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내가 그를 건져 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 16 내가 그를 만족할 만큼

    오래 살도록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겠다.”

  • 37

    18 방주에서나온노아의아들들은셈과함과야벳이며함은가나안의아버지라

    The sons of Noah who came out of the ark were Shem, Ham and Japheth. (Ham was the father of Canaan.)

    19 노아의이세아들로부터사람들이온땅에퍼지니라

    These were the three sons of Noah, and from them came the people who were scattered over the earth.

    20노아가농사를시작하여포도나무를심었더니

    Noah, a man of the soil, proceeded to plant a vineyard.

    21 포도주를마시고취하여그장막안에서벌거벗은지라

    When he drank some of its wine, he became drunk and lay uncovered inside his tent.

    22 가나안의아버지함이그의아버지의하체를보고밖으로나가서그의두형제에게알리매

    Ham, the father of Canaan, saw his father’s nakedness and told his two brothers outside.

    36

    창세기 9:18~29

    오늘의 찬송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5수요일

    말씀 속으로

  • 37

    23 셈과야벳이옷을가져다가자기들의어깨에메고뒷걸음쳐들어가서그들의아버지의하체를덮었으며그들이얼굴을

    돌이키고그들의아버지의하체를보지아니하였더라

    But Shem and Japheth took a garment and laid it across their shoulders; then they walked in backward and covered their father’s nakedness. Their faces were turned the other way so that they would not see their father’s nakedness.

    24 노아가술이깨어그의작은아들이자기에게행한일을알고

    When Noah awoke from his wine and found out what his youngest son had done to him,

    25 이에이르되가나안은저주를받아그의형제의종들의종이되기를원하노라하고

    he said, “Cursed be Canaan! The lowest of slaves will he be to his brothers.”

    26 또이르되셈의하나님여호와를찬송하리로다가나안은셈의종이되고

    He also said, “Blessed be the LORD, the God of Shem! May Canaan be the slave of Shem.

    27 하나님이야벳을창대하게하사셈의장막에거하게하시고가나안은그의종이되게하시기를원하노라하였더라

    May God extend the territory of Japheth; may Japheth live in the tents of Shem, and may Canaan be his slave.”

    9:18 가나안

    여기서 ‘가나안’의 이름

    이 나오는 것은 그가 성

    경 역사에서 관심을 가

    져야 할 인물이기 때문

    이다. 이스라엘이 정착

    한 지역이 가나안이었

    으며, 선민 역사에서도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

    속과 끊임없이 투쟁한

    다. 한편 ‘가나안’은 ‘엎

    드리다’, ‘낮아지다’ 등으

    로 번역되는 ‘카나’에서

    유래했다.

    9:24 작은

    둘째

  • 3938

    5수

    28 홍수후에노아가삼백오십년을살았고

    After the flood Noah lived 350 years.

    29 그의나이가구백오십세가되어죽었더라

    Altogether, Noah lived 950 years, and then he died.

  • 39

  • 4140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노아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실수에 상반되게 대처합니다(18~23).

    노아의 아들은 셈, 함, 야벳입니다. 그들은 포도원을 경작했습니다(20절). 한번은 노아가 포도

    주에 흥건히 취한 일이 있습니다(21절). 그는 벌거벗은 채로 장막에 누웠습니다. 노아가 포도

    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였다는 점층적인 표현은 그가 부끄러운 상태까지 나아

    갔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어쩌면 노아는 심판받은 세상과 이웃을 기억하며 고통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방주 밖에서 죽어가던 이웃의 절규가 생각나 포도주에 찌든 삶을 살았는지도 모릅

    니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 노아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모습에

    함이 수치심을 느꼈고, 공개적으로 아버지의 추태를 폭로합니다(22절). 반면 셈과 야벳은 ‘겉

    옷’을 들고 ‘뒷걸음쳐’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23절). 아버지의 벗은 하체를 보지 않으려고 ‘얼

    굴을 돌렸고’, 겉옷으로 아버지의 몸을 ‘덮어드립니다’(23절). 이는 마치 타락한 아담과 하와의

    수치를 가리신 하나님의 가죽옷 사건과 유사합니다. 다른 이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는 자비심

    을 품는 것,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의 덕성임을 교훈하는 듯합니다.

    2. 함의 아들 가나안은 저주를, 셈과 야벳은 축복을 받습니다(24~29).

    함의 잘못은 아버지의 추태를 공개한 데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 행동 이면에는 아비에 대

    한 비존경과 비연민이 내재합니다. 아버지의 수치를 형제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그분을 조롱

    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함에게 노아는 분개하며, 그의 자식인 ‘가나안’의 이름을 들며

    저주를 선포합니다. 이에, ‘잘못은 함이 했는데 왜 아들 가나안이 저주의 대상이 되느냐’고 반

    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 대해, 당시 노아를 모독하는 현장에 가나안이 함께했을

    것이며, 그가 더 적극적으로 동참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성경이

    그 정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나, 또 하나 분명한 사실은 앞으로 ‘가나안’은 이스라엘 백

    성이 끊임없이 투쟁하게 될 민족이란 점입니다. 한편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이때 가나안이

    저주의 대상이 된 것을 아프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삼는 것에 대한 정당화로 악용해서는 안 된

    다는 점입니다. 오랜 기간 아프리카 원주민을 노예화하는 데 본 구절을 오독 및 악용한 것이 사

    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인간을 존귀하게 여긴다

    고 선언하셨습니다. 인간의 고귀함을 인정하되,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성품을 드러낸 셈과 야

    벳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게 오늘 말씀의 본의라고 하겠습니다(25~28절).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준 적이 있습니까? 혹은 누군가에게 잘못을 용서받고 수용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그 경험이 내게 준 교훈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켜야 할 존귀한 성품과 덕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41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존경이 없으면 참다운 사랑은 성립하지 않는다. (피히테)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32:8~11 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가야 할 길을 내가 너에게 지시하고 가르쳐 주마. 너를 눈

    여겨보며 너의 조언자가 되어 주겠다.” 9 “너희는 재갈과 굴레를 씌워야만 잡아 둘 수 있는 분별없는 노

    새나 말처럼 되지 말아라.” 10 악한 자에게는 고통이 많으나,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한결같은 사랑

    이 넘친다. 11 의인들아, 너희는 주님을 생각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정직한 사람들아, 너희는 다 함

    께 기뻐 환호하여라.

  • 43

    1 노아의아들셈과함과야벳의족보는이러하니라홍수후에그들이아들들을낳았으니

    This is the account of Shem, Ham and Japheth, Noah’s sons, who themselves had sons after the flood.

    2 야벳의아들은고멜과마곡과마대와야완과두발과메섹과디라스요

    The sons of Japheth: Gomer, Magog, Madai, Javan, Tubal, Meshech and Tiras.

    3 고멜의아들은아스그나스와리밧과도갈마요

    The sons of Gomer: Ashkenaz, Riphath and Togarmah.

    4 야완의아들은엘리사와달시스와깃딤과도다님이라

    The sons of Javan: Elishah, Tarshish, the Kittim and the Rodanim.

    42

    창세기 10:1~20

    오늘의 찬송 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6목요일

    말씀 속으로

  • 43

    5 이들로부터여러나라백성으로나뉘어서각기언어와종족과나라대로바닷가의땅에머물렀더라

    (From these the maritime peoples spread out into their territories by their clans within their nations, each with its own language.)

    6 함의아들은구스와미스라임과붓과가나안이요

    The sons of Ham: Cush, Mizraim, Put and Canaan.

    7 구스의아들은스바와하윌라와삽다와라아마와삽드가요라아마의아들은스바와드단이며

    The sons of Cush: Seba, Havilah, Sabtah, Raamah and Sabteca. The sons of Raamah: Sheba and Dedan.

    8 구스가또니므롯을낳았으니그는세상에첫용사라

    Cush was the father of Nimrod, who grew to be a mighty warrior on the earth.

    9 그가여호와앞에서용감한사냥꾼이되었으므로속담에이르기를아무는여호와앞에니므롯같이용감한사냥꾼이

    로다하더라

    He was a mighty hunter before the LORD; that is why it is said, ‘Like Nimrod, a mighty hunter before the LORD.’

    10:8 니므롯

    니므롯은 최초의 전제

    군주이자 제국의 창건

    자로 통한다. 바벨론이

    나 앗수르 제국의 시작

    은 그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니므롯은 맹

    수와 싸워서도 자신의

    대단한 힘을 증명한다.

  • 4544

    6목

    10 그의나라는시날땅의바벨과에렉과악갓과갈레에서시작되었으며

    The first centers of his kingdom were Babylon, Erech, Akkad and Calneh, in Shinar.

    11 그가그땅에서앗수르로나아가니느웨와르호보딜과갈라와

    From that land he went to Assyria, where he built Nineveh, Rehoboth Ir, Calah

    12 및니느웨와갈라사이의레센을건설하였으니이는큰성읍이라

    and Resen, which is between Nineveh and Calah; that is the great city.

    13 미스라임은루딤과아나밈과르하빔과납두힘과

    Mizraim was the father of the Ludites, Anamites, Lehabites, Naphtuhites,

    14 바드루심과가슬루힘과갑도림을낳았더라(가슬루힘에게서블레셋이나왔더라)

    Pathrusites, Casluhites (from whom the Philistines came) and Caphtorites.

  • 45

    15 가나안은장자시돈과헷을낳고

    Canaan was the father of Sidon his firstborn, and of the Hittites,

    16 또여부스족속과아모리족속과기르가스족속과

    Jebusites, Amorites, Girgashites,

    17 히위족속과알가족속과신족속과

    Hivites, Arkites, Sinites,

    18 아르왓족속과스말족속과하맛족속을낳았더니이후로가나안자손의족속이흩어져나아갔더라

    Arvadites, Zemarites and Hamathites. Later the Canaanite clans scattered

    19 가나안의경계는시돈에서부터그랄을지나가사까지와소돔과고모라와아드마와스보임을지나라사까지였더라

    and the borders of Canaan reached from Sidon toward Gerar as far as Gaza, and then toward Sodom, Gomorrah, Admah and Zeboiim, as far as Lasha.

    20이들은함의자손이라각기족속과언어와지방과나라대로였더라

    These are the sons of Ham by their clans and languages, in their territories and nations.

  • 4746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야벳의 후손이 나열됩니다(1~5).

    홍수 심판 후 노아로부터 각 종족과 민족이 형성됩니다. 노아에게는 세 아들, 곧 셈, 함, 야벳이

    있습니다. 이중 야벳의 후손이 가장 먼저 나열됩니다. 야벳 후손은 동쪽 메대로부터 서쪽 헬

    라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대에 정착합니다. 고멜에서부터 도갈마까지 언급된 대부분의 민족은

    소아시아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2~3절). 엘리사는 구브로나 그 일부의 옛 이름으

    로 추정되며, 깃딤은 구브로 주민을 가리킵니다(4절).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이 나뉘었으

    며, 이들은 지중해 연안과 섬들에 거주했습니다(5절). 한편 야벳의 후손은 단 14명만 언급됩니

    다. 이후 함의 후손은 30명, 셈의 후손은 26명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총합인 ‘70’이란 수가 중

    요한데, 당시 70은 세계 열국을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인류 기원의 단일성이

    확보되며, 노아의 후손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드러납니다.

    2. 함의 후손이 열거됩니다(6~20).

    두 번째로 함의 자손이 언급됩니다. 함의 자손 가운데는 후대에 이스라엘의 대적자가 된 경우

    가 많습니다. 애굽, 바벨론, 블레셋인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함의 아들은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

    안이며(6절), 그중에서도 구스와 붓은 각각 애굽 남쪽과 서쪽에 살았습니다. 한편 구스가 낳은

    ‘니므롯’이 조명되는데, 힘센 장사로 이후 앗수르로 넘어가 큰 성을 세우기도 했습니다(8~12절).

    하지만 이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인간에게 요구하신 것과는 전면 배치되는 모습입니

    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대리자로 위임하시며, 피조물을 돌보고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

    러나 니므롯은 오로지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했고, 이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데만 관심을 쏟

    습니다. 또 가나안 자손 목록에서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거명되는데(19절), 이 도시 역시 훗

    날 타락한 도성의 대명사가 됩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노아의 후손의 역사를 살펴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까? 한 뿌리에서 전혀 다른 역사가 전개된다

    는 것이 어떤 교훈을 전하는 것 같습니까?

    2. 함의 후손의 역사를 보며, 타락한 후손의 역사가 어떤지를 살펴봅시다. 내 삶은 하나님 앞에 순종

    하는 역사입니까, 불순종하는 역사입니까?

  • 47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자신의 의지를 묻은 사람에게 실망이란 없다. (프레드릭 윌리엄 페이버)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5:1~5 1 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수 있겠

    습니까? 2 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 3 혀를 놀려 남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 사람, 친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사람, 4 하나님을 업신

    여기는 자를 경멸하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맹세한 것은 해가 되더라도 깨뜨

    리지 않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5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않으며, 무죄한 사람을 해칠세라 뇌

    물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 49

    21 셈은에벨온자손의조상이요야벳의형이라그에게도자녀가출생하였으니

    Sons were also born to Shem, whose older brother was Japheth; Shem was the ancestor of all the sons of Eber.

    22 셈의아들은엘람과앗수르와아르박삿과룻과아람이요

    The sons of Shem: Elam, Asshur, Arphaxad, Lud and Aram.

    23 아람의아들은우스와훌과게델과마스며

    The sons of Aram: Uz, Hul, Gether and Meshech.

    24 아르박삿은셀라를낳고셀라는에벨을낳았으며

    Arphaxad was the father of Shelah, and Shelah the father of Eber.

    25 에벨은두아들을낳고하나의이름을벨렉이라하였으니그때에세상이나뉘었음이요벨렉의아우의이름은욕단이며

    Two sons were born to Eber: One was named Peleg, because in his time the earth was divided; his brother was named Joktan.

    26 욕단은알모닷과셀렙과하살마웻과예라와

    Joktan was the father of Almodad, Sheleph, Hazarmaveth, Jerah,

    48

    창세기 10:21~32

    오늘의 찬송 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7금요일

    말씀 속으로

  • 49

    27 하도람과우살과디글라와

    Hadoram, Uzal, Diklah,

    28 오발과아비마엘과스바와

    Obal, Abimael, Sheba,

    29 오빌과하윌라와요밥을낳았으니이들은다욕단의아들이며

    Ophir, Havilah and Jobab. All these were sons of Joktan.

    30그들이거주하는곳은메사에서부터스발로가는길의동쪽산이었더라

    The region where they lived stretched from Mesha toward Sephar, in the eastern hill country.

    31 이들은셈의자손이니그족속과언어와지방과나라대로였더라

    These are the sons of Shem by their clans and languages, in their territories and nations.

    32 이들은그백성들의족보에따르면노아자손의족속들이요홍수후에이들에게서그땅의백성들이나뉘었더라

    These are the clans of Noah’s sons, according to their lines of descent, within their nations. From these the nations spread out over the earth after the flood.

    10:25 벨렉

    나눔

  • 5150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셈의 후손이 열거됩니다(21~29).

    야벳과 함에 이어, 셈의 후손도 나열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특히 이 후손에게 친밀감을

    느낍니다. 아브라함이 셈의 후손이며, 이 혈통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잉태되기 때문입니다.

    셈의 아들보다는 ‘에벨’이란 증손자에게 초점이 맞춰지는데, 그가 아브라함의 직계 조상이자

    히브리 민족의 근원이 되는 인물인 까닭입니다. 이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인물은 ‘벨렉’인데,

    그의 이름의 뜻은 ‘나눔’, ‘나뉨’입니다. 에벨이 살던 시대에 세상이 나뉘었기 때문이며, 이는

    바벨탑 사건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셈의 후손에서는 역사의 분기점이 되는 인

    물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약속을 맺은 아브라함, 그 약속을 성취하신 예수 그

    리스도의 삶은 ‘구약’과 ‘신약’, ‘약속’과 ‘복음’의 관계를 보증합니다.

    2. 셈의 후손이 세상으로 퍼져 나갑니다(30~32).

    본 장의 족보는 단순히 인류 역사의 단일성을 밝히기 위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야벳과 함,

    셈의 족보를 기록함에 있어서도 통일성이 없습니다. 야벳과 함은 2대에 걸친 명단만 기록된

    반면 셈은 4대까지 기록되었습니다. 각 계통 별로 언급된 후손 명단 수도 야벳은 14, 함은 30,

    셈 계통은 26으로 상이합니다. 이 역시 본 족보가 객관적 사실 증명에 관심이 적음을 반증합

    니다. 오히려 대홍수 이후에도 인류가 거듭 하나님을 거역했다는 인간의 뿌리 깊은 죄성을 드

    러내는 한편, 그 와중에도 하나님은 셈의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구속사적

    흐름을 전개하신다는 의미를 담습니다. 셈의 후손 역시 세상 곳곳으로 퍼져 나갑니다(32절).

    노아라는 한 뿌리에서 각 민족이 세워졌으며, 그 자손을 통해 온 세계 역사가 편재되었다는 뜻

    입니다. 결국 세계 만민이 한 조상으로 기원되며, 그것은 혈통을 넘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데서도 존재론적으로 한 뿌리임을 방증합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인류의 뿌리를 소급해 볼 때, 오늘날 평화롭지 못하게 살아가는 세계의 현실이 어떻게 다가옵니까?

    평화와 화해를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입니까?

    2. 인류의 타락 가운데서도 의와 사랑을 실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어떻게 느껴집니까?

  • 51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섭리에는 세 가지가 있다. 만물의 기한과 일에 대한 하나님의 예지와 예정, 그리고 인도가 그것이다. (토마스 왓슨)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47:5~9 5 환호 소리 크게 울려 퍼진다. 하나님이 보좌에 오르신다. 나팔 소리 크게 울려 퍼진다.

    주님이 보좌에 오르신다. 6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시로 찬양하여라. 시로 우리의 왕을 찬양하여라.

    시로 찬양하여라. 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시니, 정성을 다하여 찬양하여라. 8 하나님은 뭇 나라를 다스리

    는 왕이시다.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다. 9 온 백성의 통치자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

    이 되어 다 함께 모였다. 열강의 군왕들은 모두 주님께 속하였다. 하나님은 지존하시다.

  • 53

    1 온땅의언어가하나요말이하나였더라

    Now the whole world had one language and a common speech.

    2 이에그들이동방으로옮기다가시날평지를만나거기거류하며

    As men moved eastward, they found a plain in Shinar and settled there.

    3 서로말하되자,벽돌을만들어견고히굽자하고이에벽돌로돌을대신하며역청으로진흙을대신하고

    They said to each other, “Come, let’s make bricks and bake them thoroughly.” They used brick instead of stone, and tar for mortar.

    4 또말하되자,성읍과탑을건설하여그탑꼭대기를하늘에닿게하여우리이름을내고온지면에흩어짐을면하자하였

    더니

    Then they said, “Come, let us build ourselves a city, with a tower that reaches to the heavens, so that we may make a name for ourselves and not be scattered over the face of the whole earth.”

    52

    창세기 11:1~9

    오늘의 찬송 280 천부여 의지 없어서

    8토요일

    말씀 속으로

  • 53

    5 여호와께서사람들이건설하는그성읍과탑을보려고내려오셨더라

    But the LORD came down to see the city and the tower that the men were building.

    6 여호와께서이르시되이무리가한족속이요언어도하나이므로이같이시작하였으니이후로는그하고자하는일을막

    을수없으리로다

    The LORD said, “If as one people speaking the same language they have begun to do this, then nothing they plan to do will be impossible for them.

    7 자,우리가내려가서거기서그들의언어를혼잡하게하여그들이서로알아듣지못하게하자하시고

    Come, let us go down and confuse their language so they will not understand each other.”

    8 여호와께서거기서그들을온지면에흩으셨으므로그들이그도시를건설하기를그쳤더라

    So the LORD scattered them from there over all the earth, and they stopped building the city.

    9 그러므로그이름을바벨이라하니이는여호와께서거기서온땅의언어를혼잡하게하셨음이니라여호와께서거기서

    그들을온지면에흩으셨더라

    That is why it was called Babel - because there the LORD confused the language of the whole world. From there the LORD scattered them over the face of the whole earth.

    11:2 시날

    시날의 뜻은 불분명하

    나 이곳이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강 사이

    에 위치한 바벨론 지역

    을 가리키는 것은 분명

    하다. 물이 풍부하며 넓

    은 평지로 둘러싸여 있

    던 곳이다.

    11:9 바벨

    이 단어의 동사형은 ‘발

    랄’이다. 이는 ‘혼란스럽

    게 하다’ 혹은 ‘서로 뒤죽

    박죽이 되게 섞다’ 등을

    의미한다. 한편 ‘바벨’은

    구약에서 도시 ‘바벨론’

    을 가리키기도 한다(계

    17~18장 참조).

  • 5554

    말씀 안에서

    이해 ㅣ 전체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말씀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1. 인간들이 바벨탑을 건설합니다(1~4).

    창세기 1~11장은 원역사입니다. 그 사이 각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산하기 어렵습니다.

    비교적 연대기적으로 기록되었다 할지라도, 10장과 11장에 뒤섞인 시기도 엿보입니다(10:25;

    11:1~9). 즉 창세기의 관심은 인류 역사의 체계적 정리나 확인에 있지 않습니다. 역사적 고증이

    나 객관적 검토를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증언하며, 인류 역사 가운

    데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특히 창세기 11장에서는 인류의 언어가 나뉘

    게 된 결정적 사건을 보도하며, 그 원인을 포착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 혹은 ‘인간의 불

    안’에서 기인합니다. ‘하나님처럼’ 되고자 한 인간의 욕심이 하늘로 탑을 쌓게 했습니다. 높은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자는 인간의 바람 역시 교만을 드러냅니다. 인간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를 세웠고,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안전을 확보하려 했습니다(4절). 하지만 그곳엔

    참 평안 대신 두려움과 오만, 공포와 불안이 혼재할 뿐입니다.

    2. 하나님이 인간의 언어를 흩으십니다(5~9).

    ‘도시’는 인간의 불안을, ‘탑’은 그들의 교만을 상징합니다. 한군데로 밀집해 도시와 성을 쌓는

    마음 근저에는 불안 심리가, 더 높이 탑을 쌓으려는 심리에는 교만이 깃들어 있습니다. 하나님

    은 인간의 그 마음을 꿰뚫어 보십니다. 하나님이 ‘내려와’ 보셨다는 것도 도시와 탑을 건설한

    인간의 내면이었습니다(5절). 마음은 언어로 표현되며, 언어는 행위로 드러납니다. 인간의 타

    락한 마음이 언어와 행위로 현실화되며, 그것은 바벨탑 건설로 표명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

    은 인간의 언어를 흩으시기로 결정하십니다(7절). 죄악과 불의한 결정을 일삼게 한 인간의 소

    통 수단에 장애를 두십니다. 서로 말문이 막힌 인간은 더는 탑을 건설할 수 없었고, 결국 온 땅

    으로 흩어집니다. 사실, ‘바벨’이란 이름은 본 사건이 벌어진 후에 붙여졌습니다(9절). ‘바벨’은

    혼란과 뒤죽박죽을 의미하는데, 마치 하나님의 선한 질서가 무너진 상태를 가리키는 듯합니

    다. 하나님의 주권이 무너지고 인간의 야심만 남은 상태, 정복하고 지배하려는 욕망만 남은 현

    실, 그래서 혼란과 무질서만 남은 인간의 처지를 나타내는 것만 같습니다.

    적용 ㅣ 말씀 안에 머물며 자신을 살펴봅시다.

    1. 내가 끊임없이 세우고 있는 바벨탑은 무엇입니까? 왜 그것을 포기하기 힘듭니까?

    2. 때마다 간섭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혹시 그 간섭이 방해처럼 느껴질 때

    가 있습니까?

  • 55

    말씀과 함께 세상 속으로

    묵상일기 ㅣ 말씀에서 와닿거나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쓰고, 오늘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지 적어 봅시다.

    죄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도전, 그분의 인내에 대한 조롱, 그분의 능력에 대한 무시, 그분의 사랑에 대한 경멸, 그리고

    그분의 자비를 강탈하는 것이다. (존 번연)

    기도 ㅣ 주신 말씀에 순종하도록 간구합시다. 말씀을 되새기며 시편으로 기도해도 좋습니다.

    시편 138:1~8 1 주님,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들 앞에서, 내가 주님께 찬양을 드

    리렵니다. 2 내가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경배하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주님의 진실하심을 생각하면

    서 주님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과 말씀을 온갖 것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3 내가 부

    르짖었을 때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응답해 주셨고, 나에게 힘을 한껏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4 주님, 주님

    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들은 모든 왕들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주님의 영광이 참으로 크시므로, 주

    님께서 하신 일을 그들이 노래합니다. 6 주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