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hyundai · 2016. 10. 11 vol.917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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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1 Vol.917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국내커뮤니케이션팀 곽호형 기자 | R&D문화개발팀 이대곤 기자 HYUNDAI MOTOR NEWS 현대자동차 우리회사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 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RN30는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로 신형 i30 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3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2.0 터보 엔 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우리회사가 N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엔진으로 일반 도로보다 더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 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회사는 고성능 콘셉트카로서 RN30의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엔진 블록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주조 부품을 단조 부품으로 대체함으로써 최대 출력 380마 력(PS) 및 최대 토크 46kgf·m을 구현했다. 그리고 RN30에는 현대차 N이 추구하는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차’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하고자,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운전자가 차량을 쉽고 정 확하게 제어하도록 도와주는 혁신적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중심으로 ‘i20’ 모델 3종(쿠페, 5도어, 액티브), ‘캐 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유럽 시 장 주력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i30는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 을 유럽에서 올릴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로 많은 관심을 받 는 유럽 전략 차종이다. 한편 우리회사는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 2천13㎡(약 609평) 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N 존’, ‘아이오닉 존’, ‘제네시스 존’ 총 3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20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대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렸다. ‘2016 파리 국제 모터쇼’ 참가 … 유럽 DNA 탑재 ‘신형 i30’도 공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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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10. 11 Vol.917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국내커뮤니케이션팀 곽호형 기자 | R&D문화개발팀 이대곤 기자

    H Y U N D A I M O T O R N E W S현대자동차

    우리회사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

    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RN30는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로 신형 i30

    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3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2.0 터보 엔

    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우리회사가 N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엔진으로 일반 도로보다 더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

    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회사는 고성능 콘셉트카로서 RN30의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엔진 블록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주조 부품을 단조 부품으로 대체함으로써 최대 출력 380마

    력(PS) 및 최대 토크 46kgf·m을 구현했다.

    그리고 RN30에는 현대차 N이 추구하는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차’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하고자,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운전자가 차량을 쉽고 정

    확하게 제어하도록 도와주는 혁신적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를 중심으로 ‘i20’ 모델 3종(쿠페, 5도어, 액티브), ‘캐

    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유럽 시

    장 주력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i30는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

    을 유럽에서 올릴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로 많은 관심을 받

    는 유럽 전략 차종이다.

    한편 우리회사는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 2천13㎡(약 609평)

    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N 존’, ‘아이오닉 존’, ‘제네시스 존’ 총

    3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20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대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렸다.

    ‘2016 파리 국제 모터쇼’ 참가…유럽 DNA 탑재 ‘신형 i30’도 공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최초 공개

  • Hello, Autumn가을의 깊이와 함께 더욱 짙어지는 마을의 색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Italia)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는 주도 피렌체를 중심으로 펼쳐진 풍경과 전통, 역

    사, 문학, 음식, 와인 그리고 예술적 유산이 단연 풍요로운 지역이다.

    부드러운 능선과 비옥한 키안티의 포도밭들, 그리고 군데군데 솟아 있는 짙은

    사이프러스가 만들어 내는 풍경이 그 자체로 그림 같은 토스카나는 비까지 내리

    면 다채로운 자연의 색채가 더욱 짙어지고, 윤기가 흐르고, 대기 또한 잔잔하게

    가라앉는다. 시에나, 피사, 산 지미냐노, 피엔차와 같은 고풍스러운 도시는 더욱

    운치가 넘치고, 마렘마의 들판에 펼쳐진 노란 해바라기밭들과 발도르차를 중심

    으로 펼쳐진 구릉지대는 우아한 아름다움이 넘친다.

    토스카나의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보길 권한다. 물론 자동차로 천천히 달리며 창

    밖 풍경에 빠져드는 시간 또한 매력적이다.

    햇살과 빗줄기가 함께 채우는 청량감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 Poland)

    폴란드 서부의 브로츠와프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폴란드와 헝가리, 독일, 오

    스트리아 왕조의 주요 도시로 역할을 해온 곳이다. 2016년 올해는 ‘유럽 문화

    의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이자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 청사가 있는 광장을 중심으로 고

    풍스러운 구시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다. 푸르던 하늘이 금세 흐려지더니 햇살

    과 빗줄기가 동시에 브로츠와프 위로 쏟아지는 시간은 묘한 청량감으로 채워

    진다. 푸른 하늘이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것이 생경한 일이어서 하늘을 올

    려다보게 된다.

    갑자기 쏟아지는 건 빗물만이 아니다. 누군가를 향한, 혹은 과거의 어느 기억

    을 향한 그리움도 그렇게 불현듯 쏟아진다. 잠시 그 풍경 속에 머물며 어떤 대

    상을 그리워하거나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누리는 것 또한 여행자가 누릴 수 있

    는 작은 특권이다.

    잔잔한 비로 서정미를 더한 한 폭의 그림충남 서산 간월도와 해미읍성

    밀물과 썰물이 만드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서산이다. 이 풍경에 잔

    잔히 비까지 쏟아지면 가장 서정적인 그림이 완성된다. 특히 파도와 바람, 그리

    고 비가 더해진 간월도는 한 폭의 동양화가 돼 가슴을 흔든다. 그 옛날 무학대

    사가 달을 바라보고 지었다는 간월암은 밀물이 되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이 된다. 홀연히 빛나는 달만이 이 적적한 섬에서 위안이 되고, 들어왔다 다시

    나가는 파도가 풍경의 차이를 만든다. 간월도가 바닷가에 자리한 아름다운 서

    정이라면 육지로 들어가면 역사를 가득 품은 해미읍성이 맞아준다. 온전히 보

    존된 성벽에 포근히 안겨 있는 해미읍성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에 쫓기듯 살아온 분주함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솔숲 길을 걸으면 향기로운 솔내음과 함께 마음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 순간

    여행이 주는 진정한 힐링을 얻을 수 있다.

    THEM

    E

    02+

    03

    흙내음은 한층 짙어지고, 나뭇잎은 더 푸르러지는 가을. 계절을 넘어 더욱 더 선명하고

    또렷해지는 변화는 마치 선물처럼 우리의 기분도 한결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로맨

    티스트의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가을, 촉촉한 감성에 젖어보자.

    이탈리아 토스카나 충남 서산 간월도

    폴란드 브로츠와프

    메마른 감성에 ‘똑똑’ 센티멘털 테이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여러 가지 생각에 휩싸여 괜스레 울적해지곤 한다. 그러다 보면 헛헛한 마음을 맛있는 음식으로 채우고 싶게 마련.

    울적한 당신의 마음을 채워줄, 사내신문 주재기자들이 추천하는 지역별 맛집을 만나보자.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마음 최네집 부대찌개남양연구소 인근에 있는 ‘최네집 부대찌개’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처

    지는 날, 한 잔 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은 곳입니다.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에 마음까지 끓어올라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죠.

    음식 맛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마늘을 듬뿍 넣은 칼칼한 국물도 끝

    내주지만, 각종 햄도 잔뜩 들어가 푸짐함에서도 뒤지지 않는 부대찌

    개랍니다. 좋아하는 이들과 시원한 국물에 소주 한 잔 걸치면 “캬!”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을 거예요! 울적함은 안녕!

    공허함을 채우는 국수 한 그릇! 밥보다 국시평택호 인근에 있는 ‘밥보다 국시’는 사계절 어떤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

    는 맛집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이 공허할 때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더운 날씨에 지쳤을 땐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으로 입맛도, 속도 든든하게 채

    울 수 있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시원한 국물이 마음의 울적함도 씻어내 주

    는 것 같거든요.

    이곳은 영양콩국수가 주요 메뉴랍니다. 걸쭉한 콩국수 국물에 녹색을 띤 면

    발이 잘 어우러져 눈도, 입도 사로잡지요. 하지만 어죽칼국수와 해물칼국수

    도 별미! 참고로 이 집의 메뉴는 영양콩국수와 어죽칼국수, 해물칼국수 단

    3가지뿐이랍니다. 곁들이는 김치가 국수의 풍미를 더해주니 꼭 드셔보시길.

    지글지글, 입맛 돋우는 빈대떡 한 장 빈대떡신사전주시 서신동의 빈대떡신사는 항상 손님이 넘쳐나 빈자리를 찾기 힘든 맛

    집입니다. 속설처럼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하기 때문

    인지 비 오는 날에 유독 사람들이 더 많긴 하지만요. 하지만 빈대떡은 요즘

    자주 보기 힘든 까닭인지 ‘추억’이라는 단어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

    다. 그래서일까요. 일반 술집과는 달리 빈대떡의 향수에 젖은 40~50대 손

    님이 주를 이루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입니다.

    물론 여느 술집과 달리 1만 원 내외의 저렴한 안주가 주를 이루니 가볍게

    한잔하고 싶은 사람은 부담 없이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죠. 오후 5시 30분

    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문을 여니 참고하시길.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이색 포장마차비내리는 포장마차

    왠지 세상 모든 어려움은 나한테만 처한 것 같이 우울해질 때가 있죠. 그럴

    때 울산에 365일 비가 내리는 맛집을 찾아보세요. 무슨 소리냐고요? 포장

    마차 같은 분위기로 꾸민 이 집은 당일 날씨와 관계없이 매일 비가 내린다

    는 점이 특징이거든요. 천막과 유리창에 비 오는 효과를 주어서 실제로 비

    가 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막걸리에 김치전과 해물파전, 두

    부김치 등의 안주가 입맛도 착착 돋운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 밤, 홀로 혹은 친구들과 울적함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경기

    이대곤 기자

    이우영 기자

    이정탁 기자

    아산

    전주

    울산

    이성규 기자

    감성충전 100% 운치있는 여행지

    뜨거운 여름의 기세가 어느 샌가 꺾이고 잔잔히 내리는 가을비가

    마음을 적시는 계절이다. 여행지를 거닐며 가슴 한가득 감성을 충전

    해보자.글·사진 백상현 | 여행작가

  • PEOPLE

    〉〉 청명한 가을날의 피크닉

    성큼 다가온 가을을 반기듯 선유도공원에도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신기헌 과장 가족

    은 지난 2010년 브라질지사로 떠나 5년간의 낯선 타지 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그들에게 고국의 가을은 더없이 푸르게 다가온다.

    “브라질도 좋지만 한국에 오니까 더 좋아요. 브라질에서보다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도

    좋고요.” 유년 시절을 브라질에서 보낸 후 한국에 돌아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 지호(10세)는

    변화하는 환경이 힘들 법도 한데 불평 한마디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아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럽기만 하다고.

    “브라질에 있을 때는 가족끼리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도리어 한국에 와서 뜸해졌죠.” 지호와 주

    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축구나 야구를 하며 논다는 신 과장은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에 아들보다

    더 들뜬 모습이다.

    아빠는 나의

    베스트프렌드!

    하트 투 하트

    미주서비스팀 신기헌 과장과 아들 신지호 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을 산책하던 가족은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햇빛

    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폈다. 엄마가 도시락을 펼치는 동안 지호는 가방

    을 뒤적거려 공과 글러브를 꺼내더니 아빠와 피칭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던진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르고 강한 아들의 공을 아빠가 정확하게 받아

    낸다. 죽이 척척 맞는 것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싶다. “야구선수가 꿈이에

    요. 아빠랑 야구할 때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낯을 가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야구공을 쥔 지호가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이야기했다. 지호에게 아빠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이자 세상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다.

    〉〉 주말은 아빠와 야구하러 가는 날!

    피크닉의 꽃, 김밥을 비롯해 샌드위치, 과일, 음료수를 잔뜩 차려놓았지만 아빠와 지

    호의 승부는 끝날 줄 몰랐다. “주말이면 항상 야구나 축구를 해요. 요즘은 함께 탁구

    강습을 받는데 아이가 정말 즐거워하죠.” 활동적인 아빠를 닮아 스포츠광인 지호는

    요즘은 엄마보다 아빠와의 시간이 더 즐겁다. 그 이유는 각종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아내의 손짓에 겨우 자리로 와 앉은 부자는 서로 음식을 챙겨주며 즐겁게 식사를 했

    다. “아빠랑 야구장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고척돔구장, 잠실야구장… 아, 대

    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도 갔었어요.” 김밥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던 지호는 야구 이

    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소리를 높였다. 열혈 야구 팬인 지호 덕분에 시즌 때면 일희일

    비하며 경기를 보지만 함께 응원하며 둘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진단다.

    “지호는 뭐든 혼자서 잘하는 착한 아들이에요. 지금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외할머니

    가 돌봐주시는데 항상 미안한 마음이죠. 하지만 오히려 엄마, 아빠가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는 속 깊은 아들이에요.” 신 과장은 지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들의 마음씀

    씀이에 감동받았던 일화를 덧붙였다. “얼마 전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가는데 외할머

    니께서 깜빡하고 음료수를 챙겨주지 못했나 봐요. 그런데 집에 와서 짜증을 내기는

    커녕 되레 할머니를 위로하더래요. 참았다가 집에 와서 먹으니 더 맛있다면서요. 외

    할머니께서 지호가 말을 참 예쁘게 한다며 대견해 하시더라고요.” 그는 이야기를 하

    면서도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별로 바라는 건 없어요. 그저 많이 웃고 명랑하게 커줬으면 하는 정도죠.” 신 과장은

    젓가락을 놓고 다시 잔디밭으로 뛰어가는 아들의 뒤를 쫓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

    다. 인생이라는 길 위, 이렇게 함께 달릴 수 있어 더욱 행복한 부자가 아닐까.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친구처럼 격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아빠, 프렌디

    (Friendy)라는 신조어로 표현되는 젊은 아빠가 늘고 있다. 미주서비스팀

    신기헌 과장 또한 아들이 “100점짜리 아빠”라며 서슴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다정한 아빠다. 어느새 부쩍 자라 엄마보다 아빠와의 시간을 더

    즐기는 아들과 함께 가을 피크닉을 떠났다.

  • 우리회사는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영국 판매법인 사장

    토니 화이트혼(Tony Whitehorn), 테이트 모던 관장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전시 작

    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및 100여 개 글로벌 언론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 커미션

    2016(Hyundai Commission 2016)’ 개막식을 3일(현지 시각) 가졌다.

    우리회사와 테이트 모던이 체결한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인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저변 확

    대와 새로운 경험 제공에 기여하기 위한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로, 매년 새로운 작가를 선발해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개최한다.

    현대 커미션의 두 번째 작가로 내년 4월 2일까지 6개월간 작품을 전시할 필립 파레노는 영화, 영상,

    음향, 조각,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사하는 예술가다.

    이번 현대 커미션 2016을 통해 필립 파레노가 전시한은 영상과 음향 그리고

    조명을 사용해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미술 작품이다.

    우리회사는 필립 파레노가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

    탄생시켜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테이트 모던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

    로운 시도를 지원해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공유해나갈 것이다.

    우리회사의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빛을 이용해 무지개를 표현한 캐나다 작가 그

    룹 ‘라이트 소사이어티(Light Society)’의 작품 로

    1층 전시공간을 새 단장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전시하는 새 작품 는 대형 프

    리즘과 홀로그램 필름, 거울, 미디어 월 등을 활용한 예술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마치 무지개 속에 있

    는 듯한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본 작품의 작가인 사킨 베세트(Sakchin Bessette)와 알리야 오르(Aliya Orr)는 캐나다 몬트리올

    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 그룹 라이트 소사이어티 소속으로, 2010년부터 함께 작

    업하며 빛을 매개로 한 보이지 않는 실체를 조각, 설치, 사진 등 폭넓은 영역의 전시로 풀어낼 수 있

    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 작품 역시 빛, 공간 그리고 인간의 인식 변화가 접목된 실험적

    인 예술 작품이다.

    우리회사는 이번 전시의 시작을 기념하고자, 지난달 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문화계 인

    사들과 문화예술 전문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트 소사이어티 작품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작가 인사와 전시 작품 소개가 진행됐으며, 우리회사 아트디렉터인 이대형 큐레이터가

    호스트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보이지 않는 빛, 인지하지 못하는 자아’를 주제로 예술과 뇌 의식

    에 관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

    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써,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해 왔다.

    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2014년 영국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의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에브리웨어

    (EVERYWARE)’와 ‘하이브(HYBE)’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일본의 아티스트 그룹 WOW와

    천대광 작가의 작품 등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 커미션 2016 개막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빛의 마술’을 전하다

    사진 제공 : Tate Photography

    삶에 가치를 더하는 예술로의 움직임우리회사는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

    내외 굴지의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전시 프로젝트

    를 선보이는 등 다방면에서 현대미술을 통한 삶의 가치를 높

    이는 문화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고민하고 더 많은 사람과 이를 공

    유하고자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를 만나보자.

    ISSUE 04+05

    H.art

  • ISS

    UE

    〉〉 아이오닉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다

    하와이의 푸른 밀림 한편에 아이오닉이 서 있다. 우뚝 솟은 청산과 그

    위를 고고하게 흘러가는 구름이 루프를 수놓는다. 아이오닉은 다시 초

    원 지대로 자리를 옮긴다. 붉은 모래와 끝없이 펼쳐진 평원이 유리창

    에 맺힌다. 아이오닉의 안내로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한 관람객들이 감

    탄사를 연발한다. 아이오닉이라는 이름 넉 자가 자연스레 사람들 머릿

    속에 아로새겨진다.

    지난 9월 9일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은 아이오닉의 진정한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일깨워준다. 이동성의 자유를 모토로 삼는 프로

    젝트 아이오닉, 그리고 그 DNA를 물려받은 아이오닉 라인업과 관련

    한 콘텐츠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곳을 담당하는 10명의 구루(Guru)

    는 현대자동차의 문화와 아이오닉의 특장점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평

    일에는 3천여 명, 주말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4면 LED 미디어 월’

    에서는 앞서 살펴본 대자연과 아이오닉의 어울림을 즐기는 동시에 아

    이오닉의 구동 원리에 대해서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얇은 와이어

    로 아이오닉 골격을 만든 뒤 그 안에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을 설치한

    이른바 ‘Wired 아이오닉’ 덕분이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미디어 아트

    와 더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전시물이다.

    Q.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의 구루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는 이곳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문화와 아이오닉의 우수성에 대해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또 전시 콘텐츠를 십분 즐기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Q.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찾은 관람객의 반응은 어떤가요?

    먼저 화려하고 독특한 영상미에 놀라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직접 조작해보며

    높은 기술력에 한 번 더 놀라죠. 아직 전기차가 보편화되지 않다 보니 남녀노소 모두가 신기해하면서 많

    이 즐거워합니다.

    Q.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100% 즐길 수 있는 이용 노하우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콘텐츠를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천천히 걸으면서 4면 LED 미디어 월의 영상

    을 감상하고, 전시해놓은 아이오닉을 꼼꼼히 조작해본다면 더 많은 영감을 얻을 거라 자신합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에서 아이오닉의 진가를 맛보세요!”

    우리회사 핫이슈Ⅰ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실험의 장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 다양한 체험으로 미리 만나보는 ‘전기차 시대’

    4면 LED 미디어 월을 지나자 다양한 색감이 관람객을 반긴다. 아이오닉의 외장 컬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내장재의 질감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관람객으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그 옆에 설치된

    LED 화면에는 자신이 원하는 현대자동차 차량을 선택해 나만의 차를 가상으로 만들어보는 ‘디지털 컨피규레

    이터’를 탑재해 즐길 거리를 더했다.

    입구 쪽으로 되돌아 나오면 우측 편에 하얀색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보인다. 전기차 충전을 시연해볼 수 있는

    ‘충전 스테이션’이다. 차량에 충전기를 꽂고 버튼을 누르면 정사각형 미디어 월에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가 화

    면을 녹음으로 물들인다. 이 영상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정찬영(51·사업가) 씨가 곁에 선 구루에게 아이

    오닉 일렉트릭에 대해 묻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한 번 충전에 3천 원밖에 안 든다고 하니 도심 출퇴

    근용으로 정말 좋을 것 같네요. 가는 길에 대리점에 들러서 자세하게 살펴봐야겠어요.(웃음)”

    현대차 브랜드는 물론 아이오닉 라인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공

    유하기 위해 마련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위해 10월부터는 아이오닉 시승 서비스도

    진행한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이곳,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담은 공간이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 1층에 자리

    잡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이다. 친환경 자동차의 선두인 아이오닉과 독창적이고 트렌디

    한 미디어 아트의 아름다운 조화는 관람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Mini Interview

    남지원 구루

  • 06+

    07

    〉〉 제네시스만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공간

    지난 9월 9일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고급스러움으로 무

    장한 자동차들이 등장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브랜드 체

    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개관했기 때문.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대중과의 소통 접점을 고민하던 끝에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고객 경험과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서 특별

    한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시승부터 구매 상담까지 한 번에 가

    능한 신개념 원스톱 고객 응대 서비스를 구축했다.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

    분이다.

    스튜디오 내에는 EQ900 리무진 모델은 물론 G80, G80 스포츠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전시된 차량의 컬러는 일반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컬러들로 구비했으며 향후 후속 모델도 추가될

    예정으로 제네시스 전 라인업을 이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차량만 전시돼 있다면 일반 차량 전시장과 다를 바 없을 터다.

    그러나 제네시스 스튜디오에는 차량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10명의

    구루(Guru)와 제네시스 카마스터가 상주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와 제품에 관해 설명해준다.

    ‘고급차’라는 이미지가 주는 거리감을 좁히고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11월에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와 G80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급차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해나가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첫 브랜드 체험관을 개관

    하며 소비자에게 성큼 다가섰다.

    우리회사 핫이슈Ⅱ

    변하지 않을 명차의 가치를 체감하라

    ‘제네시스 스튜디오’

    〉〉 오감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

    누구든 부담 없이 들러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제네시스 스튜

    디오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 아닌 사용할수록 품격과 만족감이 높아지는

    새로운 명품의 가치를 인테리어에 반영해 빈티지 콘크리트 마감 및 내후성 강판

    등 기존 고급차 전시장과는 차별화된 소재와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방문

    객들은 간접적으로나마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깊이를 더해가는

    진짜 명품의 의미에 대해 체감하게 된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모든 외장 컬러와 인테리어 마감재

    를 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디자인 다이얼로그’라는 이

    름 아래 실제 차량의 도어를 전시했다. 아울러 제네시스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지털 컨피규레이터’도 마련, 태블릿을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차량을 구성하고 대형 LED 월에서 실제 차량처럼 3D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몸으로 직접 브랜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시승

    체험도 마련했다. 원하는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브랜드만의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특화된 시승코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훌륭한 자동차와 이를 둘러싼 경험들이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만의 고객 경험과 독창적 감성을

    선사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새로운 명품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 고전에 길을 묻다 이훈범 | 중앙일보 논설위원culture

    본분을 다하는 자와 이를 알아보는 리더

    ‘세류영(細柳營)’이란 문자 그대로 군영(軍營)을 일컫는다. ‘세류’는 오늘날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셴양 인근이며, 세류영은 전한(前漢) 시대에 그곳에 설치됐던 군 진지 이름이다. 한나라 때 장수 하나가 세류

    영에서 보여준 강건한 군인의 기개와 이를 알아본 한 문제의 안목은

    오늘날 많은 이가 곱씹어보아야 할 대목이다.

    〉〉 강건한 군대의 상징적 이미지, ‘주아부(周亞夫)’

    수많은 시인이 세류영을 노래했다. 당나라 시인 왕유는

    라는 시에서 “홀연 신풍시를 지나 세류영으로 돌아가네(忽過新豊市 還歸細柳

    營)’라며 눈 녹은 들판을 쏜살같이 달리는 장수의 말을 묘사했다. 조선 초 사육신의

    한 사람인 유응부도 라는 시에서 “준마 5천필을 유영

    (세류영의 약칭) 아래 매어두고 매서운 매 300마리를 누대 앞에 앉혀뒀네(駿馬五

    千嘶柳下 豪鷹三百坐樓前)”라고 장수의 기개를 읊었을 정도다.

    세류영이 이처럼 자주 시의 소재가 된 것은 아름다운 어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장

    수가 머무는 강건한 군대의 군영’이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그것은 한 문제 때의 장수

    주아부에서 비롯됐다.

    B.C 158년 흉노의 선우가 6만 군사를 이끌고 한나라에 쳐들어왔다. 국경 지역인 상

    군과 운중 일대에서 살인과 약탈이 자행되자 문제는 서둘러 군대를 파견해 적을 막

    게 했다. 그리고 장수 세 명을 장안 근교에 주둔시켜 수도를 보호하게 했다. 이에 유

    찰은 패상에, 서려는 극문에, 주아부는 세류에 진을 쳤다. 얼마 후 문제가 이들 세 군

    영의 시찰에 나섰다.

    먼저 패상으로 가자 황제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유찰과 그의 부장들은 모두 말을 타

    고 달려 나와 황제 앞에 조아렸다. 문제가 탄 수레가 지날 때마다 군사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길을 터줬으며 황제는 일말의 지체함도 없이 군영 안으로 들어갔다. 문제가

    시찰을 마치고 나올 때도 군사들은 두 줄로 늘어서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환송했다.

    황제 일행은 극문에서도 마찬가지의 환영과 환송을 받은 뒤 세류로 향했다.

    〉〉 황제보다 군율이 먼저, 자신의 일에 충실했던 장수

    황제 일행의 선두가 세류에 이르자 성에 있던 군사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활시위를

    메긴 채 행렬을 멈춰 세웠다. 선전관이 호통을 쳤다. “무엄하다. 황제의 어가를 막아

    서다니. 어서 문을 열지 못할까!” 수문장이 대답했다. “군문에서는 장군의 명을 듣

    지 천자의 명을 듣지 않습니다.” 황제는 별 수 없이 자신의 징표를 주아부한테 보내

    천자의 왕림을 알렸다.

    주아부의 명을 받은 병사들이 성문을 연 뒤 군문에 들어선 황제 일행은 말을 달리려

    했다. 그러자 무장한 군사들이 다시 천자의 어가를 막았다. “군중에서는 빨리 달릴

    수 없으며 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황제 일행은 어쩔 수 없이 고삐를 잡아 수레

    를 천천히 몰아야 했다. 황제가 중영에 들어서자 그제야 주아부가 황제를 맞았다. 갑

    옷을 입고 투구를 쓴 주아부가 큰 칼을 들고 서 있었다. 그는 똑바로 선 채 고개만 숙

    이며 인사했다. “갑옷을 입은 장수는 절을 올리지 못합니다. 군례로 배알하오니 용

    서하소서.” 천자 역시 예를 갖춰 주아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황제 면전에서 군율을 앞세우는 주아부의 기개도 대단하지만, 더욱 높이 사야 할

    건 그런 인물을 알아보고 인정한 문제의 안목과 아량이다. 황제의 어가가 군문을

    나서자 대신들이 길길이 뛰며 분개했다. “주아부의 무례가 하늘에 닿을 듯하니 엄

    벌하소서.” 하지만 문제는 웃으며 말했다. “주아부가 진짜 장수다. 패상과 극문 두

    곳은 아이들 장난 같았다. 모든 군문이 세류만 같다면 아무리 많은 적이 쳐들어와

    도 짐이 걱정할 일이 없겠다.” 그러고는 궁으로 돌아온 뒤 바로 주아부를 중위로

    승진시켰다.

    권력자의 눈에 들기에만 급급한 소인배보다 자신이 맡은 바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

    는 인재를 중용해야 나라의 기틀이 바로 선다는 사실을 문제는 잘 알고 있었던 것

    이다. 그런 인재를 널리 구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지도자

    의 안목에 달렸다. 온갖 공공기관장으로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고, 위급한 재난

    현장에 가서도 의전을 앞세워 오히려 구호 활동을 방해만 하는 오늘날의 많은 지도

    자가 꼭 배워야 할 덕목이 아닐까.

  • 마음을 여는 동화

    “당신은 언제나 최선을 다했나요?” 목마른 까마귀의 지혜

    햇볕이 뜨거웠던 여름날,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연못과 강의 물이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까마귀는 목말라 죽은 동물들을 보고, 자신도 그리 될까 두려웠죠.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지쳐서 더는 날 수 없을 것 같던 어느 날, 까마귀는 물이 든 항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살았다! 물이야!”

    그런데 물을 마시기 위해 항아리 앞에 선 까마귀는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항아리 목이 너무 길고 좁은 데다,

    물이 반밖에 차 있지 않아 마실 수가 없었거든요. 몇 번이고 부리를 항아리에 넣어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까마귀는 항아리를 깨뜨려서라도 물을 먹기 위해 부리로 쪼아보기도 하고, 있는 힘을 다해 밀어보기도 했지만

    항아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죠. 결국 지쳐 쓰러지고 말았어요.

    그때 까마귀의 눈에 돌이 보였어요. “그래, 저거면 물을 먹을 수 있겠다!”

    다시 한 번 힘을 내 일어난 까마귀는 돌을 하나씩 물어다 항아리에 넣기 시작했어요. 돌이 쌓이면서

    항아리 안의 물도 위쪽으로 올라왔죠. 마침내 항아리에 돌을 충분히 쌓자 까마귀는 물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방법을 찾아내 물을 마신 까마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혹시 그동안 많은 일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러스트 미화

    여성, 자동차 시장의 체인지 키워드

    미국은 2000년대 들어 여성 운전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10여 년 전인 2005년 이미 전체 운전

    면허 등록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50.3%를 기록하며 남성을 추월했다. 우리나라도 여성 운전

    자의 비중이 남성 못지않게 커지고 있다. 이처럼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고 소비 영향력이 확대되

    면서 자동차업계도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

    모터 트렌드 이상규 | 산업분석실 연구위원08

    +09

    〉〉 여성 운전자 영향력 확대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사회적 지위가 높

    아짐에 따라 여성 파워도 커지고 있다. 소비 시장에서도 주

    요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여성 고객의 구매를 이끌어 내

    려는 마케팅 활동이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여성 운전자 비중이 증가하

    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여성 파워가 강화되고 있다. 그 예

    로 미국을 살펴보면 여성 운전자 수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

    며 전체 운전자 규모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교통 환경 연구 기관으로 유명한 ‘미시간주립대 교

    통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의 실제 운

    전량(운전 거리)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연간 자

    동차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볼 때, 1960년대 여성의 운전

    량은 남성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1960년

    대부터 최근까지 남성의 운전량은 30%대 증가에 그친 반

    면, 여성의 운전량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여성

    운전자 비중과 운전량을 감안할 때, 현재 미국 도로 위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의 약 41%가 여성이 운전하는

    자동차로 추정된다.

    〉〉 여성 운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자동차업계

    이러한 여성 파워에 대응한 자동차업계의 마케팅 활동도 다양하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경우 쏘나타 트림 중

    여성 고객에게 친화적인 ‘쏘나타 케어플러스’ 트림으로 여성 운전자에게 필수적인 기능만을 묶어 신차를 제공

    중이다. 이 트림은 안전한 차선 이동을 지원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과 주차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PAS), 피부 건강을 위한 앞 유리 솔라글라스와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여성 운전자는 영유아를 동반한 주행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뒷좌석 열선시트와 매뉴얼 사이드 커튼, 전동식

    뒷면 유리커튼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차급 측면에서 보면, 최근 국내를 비롯해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는 실용성이 뛰어난 SUV에 대한 선호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도 미국 시장 내 여성 구매자 비중이 전체 모델 평균은

    43%이지만 SUV 투싼은 57%로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투싼은 초기 개발에서부터 디자인에 민감한 여성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투톤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소비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여성 고객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그런 만큼 여성 고객의

    자동차 이용 패턴과 행동 양식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개발하는 자동차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 BIZ & HeAltH 신기한 행동경제학 곽준식 | 동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2

    “어, 내 표 어디 갔지?”

    1“난 미리

    표 샀는데, 넌?”

    “난 현장에서 사려고.”

    3

    일러스트 홍소희

    4

    “표 살 돈은 있지만 안 갈래.”

    916호 다른 그림 정답자 Quiz다른 그림 찾기

    두 장의 사진에서 서로 다른 8곳을 정답지에 체크해

    10월 21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3만 원)을 행낭편으로 보내드립니다.

    916호 다른 그림 정답

    이창수(의장1부)

    장희홍(변속기품질관리부)

    전영수(차체5부)

    이흥진(의장42부)

    최남철(차체2부)

    장지명(엔진품질관리부)

    이선원(아산프레스부)

    이정로(상용생산관리부)

    장용재(환경내구개발팀)

    강숙미(진주동부지점)

    이승원(아산생산관리부)

    유일한(선행변속기개발팀)

    백영복(상용엔진생산관리부)

    이경은(중부트럭지점)

    〉〉 기업이 보상판매 정책을 사용하는 이유

    매일 수많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다 보니 어떤 제품은 금세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손꼽아 기다리는 신제품이 있는데 바로 스마트폰이다. 매번 새로운

    첨단 기능을 장착하고 나오는 신제품을 보면서 사람들은 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안타

    깝게도 지금 갖고 있는 스마트폰은 고장이 나지도 부서지지도 않은 상황이라 신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존 제품을 버리는 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교체 주

    기는 2012년 기준 약 16개월로 세계 1위라고 한다. 2위권 국가가 24개월 정도인 걸 감안하면 8개

    월 이상 빠른 셈.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얼마나 자주 바꾸는지는 ‘연간 제품 교체 비율’을

    “왠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심리적 회계 : 보상판매의 심리학

    백화점 세일 광고에 쉽게 지갑을 열어본 적, 1+1 또는 2+1이라는 광고 문구에

    “이건 이득이야!”라며 서슴없이 구매해본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럴까? 바로 마음속에 숨어

    있다 등장하는 ‘심리적 회계장부’ 때문이다.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한국은 67.8%로 역시나 세계 1위다. 88개 나라

    중 최하위인 방글라데시보다 무려 8배나 높은 수치다. 그 이유가 뭘까?

    우리 국민의 신제품 수용도가 높은 까닭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바로 ‘보상

    판매’가 있다. 보통 보상판매라고 하면 신제품을 구입할 때 기존에 쓰던 제

    품을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방법인데 과거에는 자사 제품에

    만 적용한 반면 최근에는 경쟁사 제품도 보상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보상판매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걸까? 그 이유는 바

    로 ‘심리적 회계(Mental Accounting)’라는 소비자 심리와 관련이 있다.

    〉〉 왠지 낭비하는 것만 같은 죄책감의 무게를 줄여라

    보통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가계부나 회계장

    부와 같은 ‘심리적 회계장부’가 있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만들어지는 것으로 일단 이것이 만들어지면 제품을 구매할 때 지불한

    비용(Cost)과 제품을 소비하면서 느끼는 혜택(Benefit)을 비교하게 되

    고 소비가 완료될 때 이 장부는 마감된다.

    그런데 지불한 비용만큼 혜택을 뽑아내지 못하면 즉 ‘적자(잔존가치가

    있어 낭비한다는 죄책감을 느낌)’ 상황에서는 이 심리적 회계장부를 마

    감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최신

    휴대전화를 사고 싶다는 욕구와 잔존가치가 남아 있는 기존 제품을 버려

    야 하는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죄책감을 조금

    이라도 줄여주는 것이 바로 ‘보상판매’인 것이다.

    물론 지금은 거의 모든 기업이 이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상판매를

    한다는 것만으로는 차별성이 없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신제품을 사야

    하는 명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주는 방법으로 ‘착한 보상판매’를 활용

    한다. 예를 들어 한 카메라 회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카메라를 가져오

    는 모든 고객에게 최신 DSLR 카메라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전달받

    은 카메라는 모두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해 소외 계층을 위한 기금 마련

    에 활용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기존 제품도

    보상받고, 구형 카메라를 필요한 곳에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가전

    제품 재사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1석 3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

    었던 것.

    기업은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의 장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버리기 힘들어하는 고객의 마음을 보듬고 나아가 버릴 명분까지 만들어

    주는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 내 돈 어딨지?

    “표 살 돈 있으니, 난 갈래.”

  • 내 몸 사용설명서 이순신 | 산업보건센터 부장 10

    +11

    〉〉 타인의 건강까지 보호할 수 있는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실제 질병에 걸리지 않고도 감염 질환을 예방하

    는 방어 능력인 면역을 얻기 위한 방법이다.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도 보호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어울려 살

    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백신에는 병원체의 독성을 약화시킨 약독

    화 생백신과 병원체를 불활성화시킨 사백신이 있는데, 생백

    신(대상포진, 홍역, 수두 등)은 면역 효과는 좋으나 이상반응

    으로 병원체에 의한 감염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어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나 장기이식자, 면역억제제 사용 중인 사람

    등 면역력 저하자와 임신부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는 주사 부위의 통증, 종창, 발적과 같

    은 국소 반응이 가장 흔히 발생하고, 발열, 권태감, 근육통, 두

    통 등의 전신 반응도 흔히 동반되나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수

    일 내 호전된다. 다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50만 명 중 1명

    미만으로 아주 드물게 생길 수 있으며, 접종 후 30분에서 1시

    간 이내 대부분 나타나므로 접종 후 30분 이상 병원 내에서

    관찰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이라 하면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만 해당하는 걸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2009년 신종플루가 성인까지 휩쓸고 난 이후 그나마 성인 예방 접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했다. 당신도 혹시 어른에겐 ‘예방’이 필요치 않다는 편견을 갖고 있진 않은지?

    어른은 건강하다?

    성인 예방접종의 모든 것

    〉〉 여러 가지 예방접종 알아보기

    1)독감(인플루엔자)

    모든 성인이 접종 대상이 되며, 만성 질환자, 면역력 저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세 이상 성인, 의료인, 고위

    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자 등은 우선 접종을 권장한다. 매년

    10~12월에 1회 접종하는 것이 좋다.

    2)B형 간염(간경변과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

    접종 대상은 과거 감염력과 백신 접종력이 없는 성인이며, 3회

    접종력이 불확실하거나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위험이 높

    은 사람의 경우 항체 검사로 면역 여부를 확인 후 접종한다. 이

    전 검사에서 항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에는 최근 검

    사에서 음성 결과를 보여도 면역 기억이 존재하므로 일반적으

    로 재접종은 하지 않는다.

    3회 접종 스케줄에서 접종 시기를 당기는 것은 권유하지 않

    으나 부득이한 경우 예정 시기보다 4일 이내까지는 허용할

    수 있다. 접종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

    경우 처음부터 접종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3)A형 간염

    소아는 간염될 경우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은 심한 간

    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과거보다 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소아

    기에 자연스럽게 면역을 형성하지 못한 성인이 증가함에 따라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게 됐다. 30세 미만은 항체 검사 없

    이 2회 접종하고, 30대와 40대는 항체 검사 후 접종, 50대 이

    상은 과거 감염으로 인한 면역률이 높아 특정 위험군에서만

    항체 검사 후 접종한다.

    4)폐렴구균

    세균성 폐렴의 가장 흔한 균으로, 노약자의 경우 패혈증, 뇌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감염이 유발될 수 있다. 건강한 65세

    이상의 노인은 1회 접종, 만성 질환자 및 면역력 저하자는 나

    이와 관계없이 총 2~3회 접종한다.

    5)대상포진과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과거 대상포진의 발병 여부와 상관없이 생백신의 금기 사항

    이 없는 60세 이상 성인은 접종을 권장하며, 50대의 경우 피

    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의 자궁경부암, 남녀 생식기 및 항문 암, 사

    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접종 대상은 19~26세 여성 및 남

    성이며, 단 27세 이상이더라도 성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여성

    은 이론적으로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해 접종할 수 있다.

    수신_문화홍보팀 신문 담당자 앞

    발신_

    정 답 :

    , , , , 등에 참여를 원하시는 사우분들은 옆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

    (부서), 사우를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루어질 경우 제보해

    주신 사우분께도 주유상품권(3만 원)을 드립니다.

    “신청합니다!”

  • ART더 아티스트 민경미 | 문화칼럼니스트

    12+13

    시공간의 확장,

    그를 통해 전하는 미연의 서사

    오용석 작가의 관점에서 영화는 세상을 도려내는 일이다.

    시간의 컷뿐만 아니라 사각 틀이라는 칼날로 공간을 재단한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배제된 시간과 공간을 주목하고, 사각 틀

    너머의 다른 틀을 끊임없이 이어 붙여 시간의 무한 지속과

    공간의 무한 확장을 시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직 정해

    지지 않은, 미연의 서사를 이야기한다.

    brilliant 30 아티스트 오용석 작가

    〉〉 회화를 전공한 영화광의 실험

    누군가 컴퓨터 모니터에 무질서하게 띄워놓은 창처럼 오용석 작가가 만

    들어낸 화면에는 조각난 영상이나 사진이 가득하다. 각 이미지의 근원

    을 들추면 작가가 직접 찍은 영상도 있고, 영화 속 한 장면이나 장롱 깊

    숙한 곳에서 나왔을 법한 흑백사진도 있다. 작가는 이들 이미지를 이어

    붙여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언뜻 스틸 같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

    울이면 낯선 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영상도 눈에 들어온다. 그의 작업

    을 두고 사진과 영상의 콜라주라고 말하는 이유다.

    “전공은 회화였어요. 한데 대학 시절 영화에 심취하면서 비디오 매체

    에 관심을 갖게 됐죠.” 수많은 영화를 보면서 오용석이 집중한 건 프레

    임이라는 사각 틀이었다. 그는 관객이 볼 수 없는 틀 바깥의 시공간을

    이어 붙임으로써 채택되지 못한 풍경까지 화면 안에 불러들이고 싶었다.

    메시지나 내용이 아닌 비디오라는 매체를 눈여겨보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진 콜라주에서 힌트를 얻어 사진 대신 영상을

    이어 붙이는, 일종의 실험을 한 게 시작이었어요. 전 세계를 통틀어 비디

    오 콜라주라는 장르로는 첫 시도였죠.”

    콜라주 기법으로 사각 틀의 한계를 허무는 오용석의 작업에는 다양한

    소스가 동원된다. 오래전에 찍은 가족사진,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

    때로는 인터넷에 떠도는 익명의 사진을 모티프 삼아 그 장면과 같은 장

    소 혹은 유사한 형태의 풍경이 담긴 영상이나 사진을 이어 붙인다. 그리

    고 그렇게 확장된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 또는 영화와 일상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형식으로 하나의 새로운 장면과 서사를 만들어낸다.

    〉〉 끝도 없고 경계도 없는

    실험 정신이 다분히 밴 첫 작품은 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가 등

    장하는 흑백사진 한 장을 출발점으로 삼은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내

    용이 담긴 과거 사진과 2002년 당시 촬영한 현재의 장면을 통해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격차를 전시한다.

    “비디오 콜라주 작업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흐르는 시간을 담기에 비

    디오가 제격이라는 확신을 다시 한 번 갖게 해준 작품이죠.” 몇 년 후인

    2005년에 선보인 는 한 발짝 더 나아간 실험 정신으로

    국내외에 오용석이라는 젊은 예술가의 존재를 알렸다. 이전에는 모티프

    가 된 이미지 속 장면과 동일한 장소에서 그대로 재현해 촬영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같은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가상의 공간으로 트릭을 쓰는

    적극성을 보인 것. 영화적 서사를 다룬 는 철저한 계획

    과 질서 아래 진행되는 영화의 룰을 벗어나 촬영 현장에서 겪게 되는 수

    많은 변수를 모두 받아들인다.

    “엄청난 양의 영화 장면을 수집한 후 영화 속 장소나 그와 비슷한 곳을

    찾아 프레임 바깥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았어요.

    그런 다음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직접 촬영한 장면을 조합해 하나의 연

    속체처럼 연출했어요. 여기에 굳이 의미를 붙이자면, 영화도 일상이 될

    수 있고, 일상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런가 하면 영화의 엔딩 장면만 수집해 연결하고 교차시킨 은 끝을 알리는 엔딩 장면의 이어 붙이기를 통해 ‘끝나지 않는

    엔딩’이라는 반전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이 관여한 영화는 한

    동안, 아니 어쩌면 오용석이 작품 활동을 하는 내내 현재진행형으로 따

    라붙을 에도 등장한다. 장면의 전

    환 없이 영화 속에 나오는 수평선만 모아 끝없이 이어나가는 이 작업은

    2012년에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인데, 끊김 없이 흐르는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일관된 의지가 한층 선명하게 드러난다.

    “실험 정신으로 시작한 만큼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으려고 해요. 요즘

    은 테크닉적인 방법으로 어느 한순간에 붙박인 옛날 사진을 입체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죠.” 소재와 표현 방법은 다를지언정

    사진과 영상, 과거와 현재, 영화와 일상 등을 교차시키려는 작가의 시도

    는 이렇듯 계속되고 있다.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 속의 시공간–처럼 끝없

    이 그리고 경계 없이.

    1. , 2011, Two channel vedio2. , 2012, Single channel video3. , 2013, Three channel video4. 5. 6. , 2002 Single channel

    1

    2 3

    5

    4 6

  •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표적인 대형 럭셔리 세단 G80에 강력한

    주행성능을 더한 ‘G80 스포츠(Sport)’가 실내외 디자인, 주요

    사양 및 가격범위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G80 스포츠는 기존 G80의 고급스러운 감성과 최첨단 편의사

    양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이 더해진 파생 모델로 3.3 터보 단일

    트림으로만 운영된다.

    여기에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

    파노라마 썬루프,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 ‘제네시

    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등 제네시스 브랜

    드가 자랑하는 최첨단 편의사양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G80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6천650~6천700만원 내에서 책정

    될 예정이다. (선택사양 제외)

    지난 6월 ‘2016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G80 스

    포츠는 기존 G80와 차별화된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파워풀

    한 성능을 갖춘 신규 엔진을 적용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먼저 디자인은 기본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헤드램프 디자인을

    변경하고, 방향지시등 조작 시 LED가 순차적으로 점등돼 스포

    티한 감성을 강조한 시퀀셜(순차점등) 방향지시등, 매쉬 타입(그

    물 모양)의 다크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에어 인테이크 그

    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한 블랙 컬러의 아웃사이드 미러와 다크 컬러의 도어 서라운

    드 몰딩, 스포츠 모델 전용 19인치 휠, 듀얼 트윈팁 머플러, 범퍼

    하단에 리어 디퓨저 등을 장착해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G80 스포츠의 실내 디자인은 허리 측면

    지지부(사이드 볼스터)를 증대시켜 운전자의 몸을 든든하게 잡

    아주는 전용 시트,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전용 스티어링

    휠, 조작성을 높인 패들시프트 등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 최적화

    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당사 최초로 리얼(real) 카본 내장재를 적용했으며,

    스트라이프 패턴의 리얼 알루미늄,블랙 스웨이드 소재의 내장

    재,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등을 통해 G80 스포츠만의 다이내믹

    한 콘셉트를 강조했다.

    G80 스포츠는 최고 출력 370마력(ps), 최대 토크 52.0kgf�m

    을 발휘하는 가솔린 람다 V6 3.3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

    했으며, 저�중속 구간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뽑아내 역동적인 주

    NEW

    S

    우리회사가 2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4계단 상

    승하며 35위에 오른 것.

    이로써 우리회사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2년 연속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에 우리회사가 기록한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기록한 113억 달러보다 11.1%

    증가한 125억 달러(약 13조 9천억 원)로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

    를 이뤄냈다. 이는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3.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순

    위 또한 84위에서 49계단이나 상승했다.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속도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우리회사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2012년부터 5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우리회사의 이번 성과는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그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

    포하고,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

    동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결과다.

    특히 우리회사는 지속되는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임직원

    모두 브랜드 철학에 대해 깊이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제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브랜

    드 경영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모던 프리미엄을 선포한 2011년 이후 브

    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약 17% 정도씩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

    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의 다음 행보

    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회사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이 좋아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단

    순한 이동수단 브랜드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

    도록 노력할 것이다.

    14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 35위 달성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전계약 실시

    실내외 디자인 및 주요 사양 공개…매쉬 타입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강렬한 디자인

    2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30위권에 이름 올려…브랜드 가치 125억 달러 기록

  • 우리회사가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최

    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

    한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 IQS)’

    에서 전체 45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2위를 기록하며 최상위

    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총 13개 차급에서 3개 차종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우리회사는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에서 우수

    한 품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2개 도시

    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

    259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

    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음

    을 의미한다.

    우리회사는 이번 조사에서 84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

    속 품질 최고 기업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신형 쏘나타, 신형 투싼, 싼타

    페 총 3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

    을 수상했다.

    우리회사는 총 3개 차종이 1위에 올라 가장 많은 1위 차종

    을 배출했으며, 그중 신형 투싼은 올해 월 평균 1만2천 대 이

    상씩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차급 내

    최고 품질까지 인정받아 향후 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15

    중국 신차품질조사 2위로 2년 연속 최상위권 진입

    신형 쏘나타, 신형 투싼, 싼타페 3개 차종 ‘최우수 품질상’ 수상

    우리회사가 마음껏 달리며 사회공헌도 할 수 있는 온·오

    프라인 연계 러닝(Running) 캠페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IONIQ LONGEST RUN)’을 개최한다.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은 참가자가 각자 원하는 곳에서 자

    유롭게 러닝을 하고 달린 거리를 적립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으로, 세계 최장 기

    간, 최장 거리의 러닝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회사는 자동차와 가장 밀접한 문제인 미세먼지 발생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친환경 자동차 ‘아이오

    닉’과 함께 살기 좋은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는 취

    지에서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참가자가 오프라인상에서 러닝

    을 하면 달린 기록을 온라인상에 집계해 적립할 수 있도

    록 연계해주는 캠페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아이오닉 롱기

    스트 런, 이하 전용 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러닝 캠페인은 10월 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하며,

    참가자는 앱 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다운해 러닝할 때 사

    용하면 된다. 참가자들이 캠페인 기간에 전용 앱을 실행

    한 후 러닝을 하면 달린 거리가 누적되는데, 누적 러닝 거

    리는 청라지구 친환경 숲 조성, 환경미화원 공기청정 마

    스크 지원, 어린이집 마이크로 윈도 필터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30일간 진행하는 세계 최장 기간 러닝 캠페인은 11월

    5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롱기스트 런 페스티벌’

    을 통해 막을 내린다.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개최

    특히 최근 현지 업체들의 저가 SUV 공세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SUV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음으로써 중국

    SUV 시장 내 전통 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판매, 서비스 전 부

    문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

    는 데 주력할 것이다.

    우리회사는 지난 6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해

    외영업본부장 장원신 부사장과 싱가포르 컴포트델그로

    (ComfortDelgro)의 림짓포(Lim Jit Poh) 회장, 콰홍팍

    (Kua Hong Pak)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최

    대 운수기업 컴포트델그로와 i40 택시 3천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NF 쏘나타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10년째 싱가

    포르 컴포트델그로에 택시를 공급해온 우리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까지 최대 3천500대의 i40 세단 택시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컴포트델그로가 우리회사에

    1회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싱가포르에는 2016년 상반기 기준 총 2만8천193대의 택

    시가 운행 중이며, 이 중 약 59%인 1만6천508대가 현대

    차 택시(NF 쏘나타·i40 세단·2세대 i30 모델)다.

    우리회사는 아시아 금융·유통의 허브이자 연간 1천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싱가포르에서 2010

    년부터 7년 연속 택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에 i40 택시까지 공급하게 돼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8년 연속 싱가포르 택시 시장 1위 노린다!

    행이 가능하다.

    차량의 운동성능을 좌우하는 현가장치(서스펜션) 역시 스프링 강

    성과 댐퍼의 감쇠력을 증대시킨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

    하고 스티어링의 초기 반응성을 높여 직관적이고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완성했다.

  • 16TRAVEL

    〉〉 183회를 맞은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Bayern) 주의 주도(州都)

    뮌헨(München)에서 개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

    축제이자 맥주 축제다.

    1810년 시작해 올해로 183회를 맞았으며 매년 방문객만 평균

    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축제의 유래는 바이에른 황태자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작은 경마 경기였다. 이후에도 한동안은 경마를 중심으로 한 스

    포츠 축제의 성격이 짙었지만 19세기가 지나면서 뮌헨을 대표하

    는 6대 맥주 회사의 후원이 더해져 소시지나 육류, 맥주 등을 먹

    고 마시는 식도락 축제로 성격이 바뀌었고 규모도 커졌다. 이에

    힘입어 세계 최대 맥주 축제로 발돋움했는데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축제에 참여하는 맥주 회사들이 시중에 유통되

    는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을 높인(5.8~6.3%) 옥토버페스트용 맥

    주를 준비해 이 축제만의 특별한 재미를 더한 것이다.

    〉〉 커다란 맥주잔을 들고 독일 문화 속에 풍덩!

    화려하게 치장한 마차와 악단의 행진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색색의 민속 의상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한

    데 어우러져 뮌헨 시내를 가로지르는 시가행진은 맥주에 취하기

    도 전에 분위기에 먼저 취하게 할 만큼 흥겹다. 행진이 끝나면,

    정확히 정오에 뮌헨 시장이 첫 맥주통을 개봉하며 “O’zapft is!

    (맥주통이 열렸다!)”라 외치는데 이로써 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축포 12발이 발사되면 축제장의 다른 천막에서도 맥주를 판매

    할 수 있게 된다.

    맥주 축제답게 현장에는 유명 맥주회사들이 운영하는 30여 개

    의 천막이 즐비하게 늘어선다. 적게는 100명, 많게는 1만 명까

    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의 천막이 준비돼 있다. 맥주 축

    제이지만 회전목마, 대관람차 같은 놀이 기구와 서커스, 팬터마

    임 등 여러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운영해 흥을 더욱 끌어올린다.

    시원한 맥주에 프레첼과 소시지 등 독일 전통 음식까지 맛보며

    독일의 문화를 만끽해볼 더없이 좋은 기회, 옥토버페스트다.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맥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독일에는 커다란 광장이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각종 놀이 기구와 사람들의

    환호성, 여기에 구수한 보리 향까지 가득 채워지는 기간이 있다. 바로 9월 말에서 10월 초, 2주에 걸쳐 펼쳐지는

    신나는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다.

    맥주 통이 열렸다!

    Go! 축제의 도시 김지은 | 여행기자

    O’zapft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