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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박창규 기자(남양 031-368-6579) 2012 광저우 모터쇼 참가, 중국 고급 SUV 시장 본격 공략 나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전시해 미래 R&D 경쟁력 부각 중국형 신형 싼타페 HYUNDAI MOTOR NEWS Vol.824 2012. 11. 27. 현대자동차 우리회사는 최근 호주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 업 체인 캔스타 블루에서 조사 발표한 ‘2012년 캔스타 블루 자동차 만족도 조사(2012 Canstar Blue motoring awards)’ 에서 최고 만족도 기업에 올랐다. ‘캔스타 블루’는 호주 최고 권위의 리서치 업체인 캐넥스(Cannex)에서 자동차, 식품, 전자제품, 가구 등 생활 관련 분야별 고객들의 만족 도를 조사, 발표하기 위해 설립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업체다. 이번에 발표한 자동차 만족도 조사는 3년 이내 신차를 구입한 7천500명의 호주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7개 부문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평가해 별 1개부터 5개까지 등급을 부여했다. 이 중 종합 만족도 부문과 신뢰도 부문, 가치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유일하게 별 5개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A/S 부문에서는 도요타와 함께 별 5개를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회사는 지난 2010년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6개 부문으로 조사한 2011년에는 세단 종합 만족도와 가치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올해로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도요타, 홀덴 등 호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업체 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를 달성해 향후 판매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리버 만 호주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차가 고객 서비스와 만족도에서 리딩 브랜드로 올라섰다는 의미로, 현대차와 현대차의 딜러 네트워크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지난 10월까지 호주 시장에서 전년 대비 5% 증가한 7만6천3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4%P 증가한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포드를 제치고 올해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9월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 562대가 판매되며, 2002년 싼타페 첫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월간 판매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우리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의 ‘수출입상품 교역 전시관’에서 열린 ‘2012 중국 광저우 국제 모터쇼(The 10th China Guangzhou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 중국형 ‘신형 싼타페(현지명:추웬 신성다 全新胜达)’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우리회사는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맞춤형 차량으로 탄생할 신형 싼타페 출시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고급차 판매 확대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엣지(Storm Edge)’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강인한 스타일을 비롯해 세련미와 고급감을 극대화한 실내공간과 첨단 신기술 등이 조화를 이룬 우리회사의 차세대 신개념 SUV 모델이다. 특히 국내 모델 대비 35mm 늘어난 4,725mm의 전장을 구현해 웅장하면서도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 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의 전용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싼타페만의 개성을 완성시켰다(전폭 1,88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0mm). 아울러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89마력(ps), 최대토크 24.5kg·m의 세타 2.4 GDI 엔진과 최고출력 245마력(ps), 최대토크 35.7kg·m의 세타 2.0 터보 GDI 엔진 등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통해 동급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등의 최첨단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최상의 ‘카 라이프(Car Life)’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스티어링 휠을 자동 제어해 손쉬운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을 비롯해 차선 이탈 경보 장치 (LDWS), 버튼시동 & 스마트키 시스템,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첨단 사양 이 대거 탑재되었다. 우리회사는 중국형 신형 싼타페를 연말부터 중국3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는 중국 고급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재탄생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 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형 모델을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모두 전시해 미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는 한편 에쿠스 리무진, 제네시스를 전시하고 중국 고급차 라인업을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구성해 선보였다. 이외에도 총 2,485m²(약 75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출시한 랑동을 비롯해 베르나, 벨로스터, 그랜저 등 완성차 총 20대를 전시했다. 최초 공개 ‘2012 호주 자동차 만족도 조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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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박창규 기자(남양 031-368-6579)

    2012 광저우 모터쇼 참가, 중국 고급 SUV 시장 본격 공략 나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전시해 미래 R&D 경쟁력 부각

    중국형 신형 싼타페

    HYUNDAI MOTOR NEWS Vol.824 2012. 11. 27.

    현대자동차

    우리회사는 최근 호주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 업

    체인 캔스타 블루에서 조사 발표한 ‘2012년 캔스타 블루

    자동차 만족도 조사(2012 Canstar Blue motoring awards)’

    에서 최고 만족도 기업에 올랐다. ‘캔스타 블루’는 호주

    최고 권위의 리서치 업체인 캐넥스(Cannex)에서 자동차,

    식품, 전자제품, 가구 등 생활 관련 분야별 고객들의 만족

    도를 조사, 발표하기 위해 설립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업체다.

    이번에 발표한 자동차 만족도 조사는 3년 이내 신차를

    구입한 7천500명의 호주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7개 부문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평가해 별 1개부터 5개까지 등급을

    부여했다. 이 중 종합 만족도 부문과 신뢰도 부문, 가치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유일하게 별 5개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A/S 부문에서는 도요타와 함께 별 5개를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회사는 지난 2010년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6개 부문으로 조사한 2011년에는 세단 종합

    만족도와 가치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올해로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도요타, 홀덴 등

    호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업체

    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를 달성해 향후 판매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리버 만 호주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차가 고객 서비스와 만족도에서 리딩 브랜드로

    올라섰다는 의미로, 현대차와 현대차의 딜러 네트워크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지난 10월까지 호주 시장에서 전년 대비

    5% 증가한 7만6천3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4%P 증가한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포드를 제치고 올해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9월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 562대가

    판매되며, 2002년 싼타페 첫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월간

    판매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우리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의 ‘수출입상품 교역 전시관’에서 열린 ‘2012 중국 광저우 국제

    모터쇼(The 10th China Guangzhou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 중국형 ‘신형 싼타페(현지명:추웬

    신성다 全新胜达)’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우리회사는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맞춤형 차량으로 탄생할 신형 싼타페 출시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고급차

    판매 확대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엣지(Storm Edge)’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강인한 스타일을 비롯해

    세련미와 고급감을 극대화한 실내공간과 첨단 신기술 등이 조화를 이룬 우리회사의 차세대 신개념 SUV

    모델이다.

    특히 국내 모델 대비 35mm 늘어난 4,725mm의 전장을 구현해 웅장하면서도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

    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의 전용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싼타페만의 개성을 완성시켰다(전폭 1,88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0mm).

    아울러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89마력(ps), 최대토크 24.5kg·m의 세타 2.4 GDI 엔진과 최고출력

    245마력(ps), 최대토크 35.7kg·m의 세타 2.0 터보 GDI 엔진 등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통해 동급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등의 최첨단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최상의 ‘카 라이프(Car Life)’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스티어링 휠을

    자동 제어해 손쉬운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을 비롯해 차선 이탈 경보 장치

    (LDWS), 버튼시동 & 스마트키 시스템,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첨단 사양

    이 대거 탑재되었다.

    우리회사는 중국형 신형 싼타페를 연말부터 중국3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는 중국 고급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재탄생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

    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형 모델을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모두 전시해 미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는 한편 에쿠스 리무진,

    제네시스를 전시하고 중국 고급차 라인업을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구성해 선보였다.

    이외에도 총 2,485m²(약 75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출시한 랑동을 비롯해 베르나, 벨로스터, 그랜저

    등 완성차 총 20대를 전시했다.

    최초 공개

    ‘2012 호주 자동차 만족도 조사’ 1위

  • 02NEWS & ISSUE

    우리회사는 게임개발사 ‘게임로프트’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5일까

    지 전세계 아이폰용 운영체제(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대회인 ‘현대 아스팔트7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현대 아스팔트7 콘테스트’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아스팔트7’에

    등장하는 벨로스터 터보를 이용해 특정 트랙을 주행하는 모바일 레

    이싱 게임대회이다.

    우리회사는 전세계 고객들이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고 전파하는 문화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계층이 즐

    기면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회

    를 개최했다.

    ‘현대 아스팔트7 콘테스트’는 애플 앱스토에서 ‘아스팔트7’ 앱을 무

    료로 다운 받거나, 기존 ‘아스팔트7’ 게임 보유자의 경우 업데이트

    를 한 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의 기록

    은 서버를 통해 자동으로 전송되며, 1등을 기록한 참가자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으로 수상자에게는 우리회사 사업장 견학과 디트로이

    트 모터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우리회사는 전세계 다양한 계층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앞으로도 신개념 마케팅으로 고객들

    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회사는 지난 8월 ‘게임로프트’사와 협업을 통해 국산차로는 처

    음 ‘아스팔트7’에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터보 등 2개 차종을 등

    장시킨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GT 레이싱 현대 아카데미’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4주 만에 5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

    를 얻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레이싱 게임대회 개최

    온라인 브랜드 캠페인 ‘Brilliant Way’live brilliant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2차 론칭

    우리회사가 지난달 15일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2012년 2차 live brilliant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론칭했다. 그 일환으로 우리회사는 Brilliant Way 사이트(brilliant.hyundai.com)

    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에서 국내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

    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합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 사이트인 Brilliant Way에서는 ‘지금, 나는 하러 가는 길’이라는 사용

    자의 위치와 SNS연동으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현재 운전하는 길 위의 다양

    한 감정을 선택한 배경음악과 함께 담아 동영상을 제작, 공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함께 진행되는 디지털 캠페인으로 전세계 각국에서

    생성된 영상을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영상 생성을 통해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추면 추

    첨을 통해 갤럭시 S3, 닥터드레 헤드폰 등의 경품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블루멤버스 고객 대상 이벤트 색다른 테마지점 직접 경험했어요!

    우리회사가 지난 24일까지 ‘브릴리언트 쇼룸 투어(Brilliant

    Showroom Tour)’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의

    일환으로 실시한 것으로 아트갤러리, 플라워, 커피 등을 테마로

    한 이색 테마지점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며 최근

    커피를 테마로 한 여의도 카페 지점이 ‘2012 대한민국 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분 대상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실시하게 됐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지난 24일 오전과 오후 2개 조로 나누어

    각각 현대차 보유 고객 25명씩 총 50명의 고객을 초청해, 서울

    대방동 소재의 ‘남부서비스센터’에서 프로그램 소개를 들은 뒤

    전용 리무진 버스로 이색 테마지점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

    했다.

    우리회사는 고객이 테마지점을 체험하고 있는 동안 고객이 타

    고 온 차량에 대한 차량점검 및 세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특

    히 프로그램 종료 후 원하는 고객에 대해 시승서비스를 제공하

    는 등 다양한 이벤트 및 기념품을 준비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2012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우리회사가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대한민

    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국내 신문, 방송, 온라인 매체를 대상으로

    한해 동안 진행된 광고 중 최고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19년 전통

    의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이다.

    우리회사는 프로모션 부문에서 ‘CarFe’를 커피 전문 브랜드 커

    피빈과 ‘Shop in Shop’ 형태의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내 대상을

    수상했으며, i30 ‘Bon Voyage, with i30’가 옥외 부문 금상 수상

    을, 또한 기업 PR ‘Live Brilliant’가 통합미디어 부문 동상 및 라디

    오 부문 은상을 차지했다.

    기아차는 Ray 어플리케이션 ‘3D 증강현실 광고’ 사이버 부문 금

    상, K9 어플리케이션 ‘No Paper, Just Scan’ 사이버 부문 동상,

    피칸토 ‘Nail Art’ 특별상-해외집행광고를 수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이번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서 총

    15개의 상을 수상했다.

    우리회사가 멤버십 서비스인 ‘블루멤버스(BLUmembers)’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프리미엄 영화관 할인 예매

    및 고객 초청 등 혜택을 제공하는 ‘영화 같은 하루’ 이벤트를 실

    시한다.

    먼저 블루멤버스 고객은 멤버십 마일리지인 ‘블루포인트

    (BLUpoint)’ 1만 점을 사용해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VIP 영화관인

    ‘샤롯데’ 영화 관람권 2매(6만 원)를 8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블루포인트를 1만 점 이상 보유한 고객은 다음

    달 12일까지 블루멤버스 사이트(blu.hyundai.com)를 통해 샤롯

    데 영화 관람권(1인 2매, 선착순 총 1천 명)을 1만 포인트에 구매

    할 수 있다. 또한 다음달 20일과 27일 샤롯데에 블루멤버스 고객

    48명(1인 2매, 총 96명)을 무료로 초청해 특별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고객 초청 행사를 펼친다.

    이번 초청 이벤트는 블루멤버스 고객이면 누구나 다음달 12일까

    지 블루멤버스 사이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다음달 17일 사

    이트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03 NEWS & ISSUE

    울산

    전사 제안대회 참가 사업부 대표 확정울산공장 성내연수원 대강의실에서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제27회 전사 제안개

    선사례발표대회에 참가할 사업부 대표 10명의 사우가 확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0개 사업부별로 예선대회를 치렀으며, 회사

    에서는 사업부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10명의 사우를 대상으로 현장심사까지 마쳤

    다. 이들 10명의 사우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두고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다. 전사 대회 대상, 금상 수상자는 2013년 전국대회 및 사외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마라톤동호회, 류재현 사우 풀코스 100회 완주 울산 마라톤동호회 소속 류재현

    사우(변속기4부)가 지난 11일 다

    대포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를 반환해 돌

    아오는 ‘제14회 부산마라톤대

    회’풀코스를 완주하며 개인통산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웠

    다. 류 사우는 지난 2004년 마

    라톤에 입문하여 그 동안 풀코스에 꾸준히 도전한 결과 8년 만에 풀코스 100회

    완주에 성공했다.

    상용차 품질혁신 세미나 개최전주공장은 지난 7~8일 양일간 상용차 품질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

    나는 2012년 상용차 품질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2013년 품

    질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품질, 생산, 연구개발, 생기 부문 등 각 부문

    별 담당자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2012년 CS 1000

    실적 분석을 토대로 각종 품질문제별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전주공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각종 개선방안들을 중심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지속적인 품질 혁신에 나섬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제

    고한다는 방침이다.

    전주 테니스동호회, 전북도지사기 대회 우승전주공장 테니스동호회가 2012

    전라북도 도지사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전주공장 테니스

    동호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

    량을 한껏 발휘한 결과 이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대회 우승에 힘입어 전주공장 테니스동호회 황동춘 사우는 최우수선수로 선

    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전주공장 테니스동호회는 지난 8월 열린 전북일보배

    직장대항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지역 급식봉사단체에 사회공헌기금 전달아산공장은 지난 15일 아산지역 급식봉사단체인 상록회를 대상으로 노사합동 사

    회공헌기금 전달식을 실시했다.

    온양온천역 광장에 마련된 급식장소에서 진행된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노동조합

    아산위원회 장연구 부의장과 남진모 아산총무팀장 등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아산상록회의 급식지원에 필요한 운영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해 따뜻한 이웃사

    랑을 실천했다.

    문화관 새단장, 직원복지 향상 도모아산공장 문화관 개관식이 지

    난 20일 열렸다. 문화관은 아

    산공장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운영되던 곳으로서 노후

    화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전면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를 시작

    한 지 5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

    으로 변신한 문화관에는 다양

    한 레저시설이 들어섰다. 기존 헬스장, 수영장, 임대업장, 식당 등은 개선공사를

    통해 새롭게 변모했다. 이로써 문화관은 명실공히 직원 및 가족들의 훌륭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

    전주

    자동차 학과 학생들, 공장 견학 통해 배운다

    우리회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인

    자동차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

    동차 생산 현장을 견학하는 ‘브릴리언트

    투어(Brilliant Tour)’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주요 마이스터고와 특

    성화고 및 대학교 등 총 17개 교육기관 1

    천150명의 자동차 관련학과 학생들이 참

    가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총 8차수

    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에 따라 울산, 아산공

    장 등을 방문해 주요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제작 공정을 살펴보았다.

    또한 임직원과 학생들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자동차 생산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학생 정현두 군은 “평소 관심 있게 공부하던 내용을 이번 견학을

    통해 실제로 체험하고 면면히 살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리회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인 자동차 관련 학과 학생들이 자동차 산업의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전국 주요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1천150명 초청

    울산공장이 지난 21일 북구 창평동에 위치한 사

    회적 기업 ‘(사)에코누리’에 노후 PC 338대, 프

    린터 469대, 노트북 130대, 빔프로젝터 4대, 스

    캐너 1대 등 총 942대의 사무기기를 기증했다.

    이들 기기들은 수리 및 선별작업을 거쳐 상태가

    좋은 것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

    자, 복지시설 등 정보화에 소외된 계층에게 무상

    으로 보급된다. 또 에코누리는 완제품으로 사용

    이 불가능한 기기들을 분해하여 부품별로 수출

    하거나 도시광산화사업 참여를 통해 발생한 수

    익금을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공장은 지난 3월 컴퓨터 등 폐사무기기 581대를 울산 남구청에 전달하고 지난 6월에는 노후TV 1천25대와 직원

    들이 모은 폐 휴대폰 4천700대를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기증하는 등 폐자원 선순환을 통

    한 국가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노후 사무기기 942대 기증

    우리회사는 2012년 차량 출고고객 및 쏘나타 하

    이브리드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다

    양한 문화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LG화학과 함께 쏘나타 하이브리드 고객

    중 총 420가족(1가족 4인 기준)을 추첨해 1박 2

    일 가족 스키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실시하

    는 이번 이벤트는 내년 1월 한 달간 31차수로 나

    눠서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고객들은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응모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

    에 참가한 고객들에게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1박 숙박권, 리프트권, 장비 렌탈권 등이 제공된다.

    또한 네이버와 함께 고객 2천800여 명에게 풍성한 문화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브릴리언트 H 인비테이션(Brilliant H

    Invitation)’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주요 5개 도시에서 5가지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출고 고객들 중 참가를 원하는 고객들은 각 공연별로 응모기간에 맞춰 원하는 공연을 선택해 자유롭게 응모

    할 수 있다. 당첨자는 각 이벤트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 및 일정은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080-600-6000)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윈터 페스티벌’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브릴리언트 H 인비

    테이션’ 이벤트는 공연별로 12월 16일까지 응모 가능하다.

    연말연시 맞이 문화체험 이벤트 실시

  • 04THE STORY 05 THE STORY

    난(蘭)과 사랑에 빠진 두 남자

    울산공장 품질관리2부 최상록 · 진성섭 과장

    ◎ 절친노트 이정탁 기자 울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림이 같은 부서에 근무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동료라는 공통점에

    ‘난(蘭)’이라는 취미가 더해지니 인생이라는 길을 걷는 데 있어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했다.

    이들의 우정의 빛깔은 사시사철 푸른 ‘난’처럼 영원할 것이다.

    지난 4일, 울산공장 문화회관 1층 홍보관에서는 ‘제14회 엽예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꿔 출품한 한국춘란 200여 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 최상록

    과장은 ‘복륜’을 출품하여 장려상을 받았고, 진성섭 과장은 ‘호피반’을 출품해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같은 부서에 근무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난을 잘못 관리하다보면

    고사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난에 관한 정보교류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두 사우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면서 난에 관한 정보를 쉽게 교류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그러는 사이 두 사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난 마니아가 됐으며,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난우회 총무를

    맡아 동호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성섭 과장이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총무 일을 한 데

    이어, 최상록 과장이 2008년부터 현재 총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최상록 과장은 “진성섭 과장은 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많아 배울 점이 많은데다가 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두 사우는 난을 키우는 건 난의 아름다움을 곁에 두고 보기 위해서라고. 난을 즐기는 관점은 꽃을 보는

    화예품과 잎을 보는 엽예품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둘 다 색채와 모양의 변이가 얼마나 품위 있

    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화예품은 꽃 색의 조화, 꽃 자태의 단정함과 품위, 꽃대의 균형 등이 감상의

    포인트. 꽃잎은 폭이 넓고 둥그스름한 형태가 풍만감과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엽예품은 중압, 중투, 복륜, 산반, 호피반, 사피반, 서반 등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잎의 무늬와 빛깔이

    선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춘란의 경우 무늬는 백색, 황색, 백황색이 기본인데, 순백색에 가까운

    황색이 좋다. 무늬는 많은 게 좋고 색 대비와 개성이 뚜렷하면 더욱 좋다. 잎의 모양은 폭이 넓으면서

    두껍고 힘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난의 아름다움과 종류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 두

    사우의 눈빛 속에 난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

    진성섭 과장은 울산남부순환로 감나무진사거리 부근 도로변에 있는 ‘고산난원’에 자신의 난실을 꾸며

    놓고 난을 가꾸며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그의 난실에는 500여 개의 난분이 있다.

    17년 전부터 모은 것이다. 그는 “9월 꽃 눈이 맺히면 이듬해 봄 꽃이 필 때까지 무진한 기다림과 인내심

    을 가져야 한다”며 “하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과 기대감이 가장 좋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최상록 과장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난실을 꾸며 놓고 매일같이 난을 돌보는 데 여간 정성이 아니다.

    그는 “한국춘란은 자태에서 풍기는 청초한 인상이 매력인데 한국춘란 중에서도 순백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소심’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공장 난우회는 한국춘란에 대해 관심있는 사우들이 1995년에 모임을 시작한 이래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화예품 및 엽예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98명의 임직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 다리가 되어 준 현대자동차!”

    to. 현대자동차 직원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이번에 쏘나타 장애인 차량을 출고한 고객입니다. 저는 3살때 소아마비에 걸려서 지체 1급 장

    애인이 되었습니다. 신께서 제게 생명은 주셨지만 다리는 허락하지 않으셨지요. 하지만 신께서 주시지 않

    은 다리를 현대자동차는 선물해주었습니다.

    20여년 전 포니2 장애인 차량을 빌려 운전연습을 하고, 포니2로 운전면허까지 땄습니다. 그때는 현대자

    동차에서 장애인용 차량을 만들어준다는 것 만으로도 참 고마웠죠.그리고 구입한 첫 차, 엑센트! 엑센트를

    산 날은 혹시 누가 차에 장난이라도 칠까 차안에서 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번에 다시 구입한 쏘나타! 쏘나타를 출고하던 날에는 카마스터가 꽃다발 한아름과 자필로 쓴 편

    지를 주시면서 자동차 전달식을 해 주셨었죠. 그 꽃은 잘 말려서 집에 걸어두었습니다.^^ 자동차없이는 집

    앞 슈퍼에도 못 나갔던 저에게 현대자동차는 따뜻한 세상과 함께할 수 있는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늘 말씀하십니다. “나한테는 필요없는 다리인데… 못 줘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저는 어머님께

    미안해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대자동차가 튼튼한 다리를 제게 주셨으니까요. 현대자동차 직

    원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저에게 다리를 선물해주시고, 따뜻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신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

    한 삶과 사랑을 선물해주신다는 마음으로 좋은 차량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from. 박정주 고객

    칭찬우체국은 직원 및 고객의 칭찬을 공유하는 사내게시판입니다.

    오토웨이>게시판>칭찬우체국으로 들어오셔서 누군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보세요.

  • 04THE STORY 05 THE STORY

    김포지점

    ◎ 고객과 함께

    “흥겨운 판을 만드니 마음이 열리네요”

    인생은 롤러코스터김포지역 유일한 대형화 거점이면서 2011년 하반기 전국 최우수 지점, 김포지점의 수식어는 화려했다. 최우수 지점

    이었던 만큼 최고의 성과를 내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누가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다고 했던가. 김포지점

    에도 시련이 왔다.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잠시 숨을 돌리려는 탓인지 2012년 상반기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리

    고 조대영 지점장이 이곳을 새롭게 맡게 되었다.

    “현재 김포지역은 소비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유망한 지역임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모두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냈지요. 그리고 올해 더 욕심을 냈는데 예상과 달리 그 목표가 주춤하니 더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되었습

    니다.”

    조대영 지점장은 모두가 자신만의 그릇이 있는데 그 그릇에 맞지 않게 과하게 무언가를 담으려 한 탓에 정반대의

    효과가 나왔다고 판단, 나름 새로운 처방을 시작했다. 판매 목표량을 정하기 전에 시장의 풍부한 가능성을 공감시키

    려 했고, 실적을 평가하기 전에 개인의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분위기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듣기 좋은 소리도 세 번이면 잔소리가 된다잖아요. 그리고 한 번의 충고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전하지 않는다면

    그게 충고로 들리겠습니까? 그래서 직원들에게 먼저 놀자고 했습니다.”

    떨어진 실적을 올리기 위해 채근을 하는 대신 조대영 지점장이 선택한 방법은 ‘마음의 소통’. 매주 팀별 회식을 갖고,

    매달 전체 회식을 열며 정말 원 없이 놀았다고 한다. 그렇게 놀며 시작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순간이

    왔고, 그 결과 중 하나로 ‘꿈을 싣고 가는 휴게실’이 생겼다.

    “카마스터들이 피곤하면 능률이 안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잖아요. 창고로 쓰던 사무실을 깔끔하게 치워 휴게실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도 고르고 에너지를 충전해 활기찬 모습으로 고객을 만났으면 합니다.”

    큰 길로 난 대형 윈도우를 통해 아침햇살이 잔잔하게 스며들어오고, 그 햇살이

    인생만사를 담은 사진 작품들을 하나하나 비춘다. 차를 보러 온 고객들의 눈과

    마음을 훔치는 이 풍경은 인사동이나 정동 갤러리의 모습이 아니다. 자동차와

    예술 작품이 365일 고객을 기다리는 곳, 김포지점 1층 전시장의 풍경이다.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해지난달 14일, 김포지점 전시장에는 박중하 사진작가의 ‘Photo Gravity’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김포지점에서 전시회가

    열린 것은 지난 9월 김명곤 화가의 ‘출발! 꿈과 희망을 싣고 떠나는 여행’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러한 전시회를 시작

    한 것은 김포지점을 조금 더 재미있는 공간,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 조대영 지점장의 아이디어.

    “동료들과 직접 전시회를 준비하다 보니 딱딱했던 직장이 조금 부드럽고 편해진 느낌입니다. 게다가 고객들의 관심

    도 많아져서 작품도 볼 겸, 자동차도 구경할 겸 하나, 둘 방문하는 횟수도 조금씩 늘고 있고요. 게다가 수익금을 불우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 1석 2조, 1석 3조의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조상호 대리는 이런 작은 변화들이 김포지점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사실 김포지점의 강력

    한 경쟁력은 선후배 간의 끈끈함과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직장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면서 생기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김포지점은 지점장에서부터 막내 직원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어느 것 하나 숨김

    없이 모든 것을 공유한다.

    “신뢰를 얻기란 보물을 얻기보다 어려운 법입니다. 신뢰는 진심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나를 잘 알려주면서 생기는 법이죠. 동료와의 관계도 그렇지만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그것이 기본이 되어야

    마음이 열린다고 봅니다.”

    신뢰 속에서 피어난 즐거움이라는 열매가 김포지점이 다시금 최고의 지점으로 도약하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

    라는 것을 김포지점 모든 이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M I N I I N T E R V I E W

    조대영 지점장

    “내 마음이 즐겁지 않은데 어떻게 고객을 즐겁게 대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조대영 지점장은

    그래서 즐거운 펀(fun) 경영을 철칙처럼 여겨오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직장을 즐거운 공간으

    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풍물놀이의 시작과 끝을

    알리며 흐드러지게 노는 한판을 꾸미는 것이 바로

    꽹과리이다. 꽹과리 소리에 다른 악기들도 더 흥이 난다. 조대영 지점장은 이곳 김포지점이

    풍물놀이가 벌어지는 즐거운 놀이판, 또 모든 직원이 자신의 소리를 맘껏 낼 수 있도록 놀이

    의 판을 짜는 꽹과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대한민국 일등이다!

  • 날아올라 정말 좋은 기분,

    07 SPECIAL THEME06SPECIAL THEME

    연애

    연애할 마음이 없어 연애를 안 하겠다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마음은 굴뚝인데 지난 3년 간,

    혹은 쭉~ 모태 솔로였다면 자신의 모습을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야 한다.

    당신이 솔로인 이유솔로 탈출법

    어느덧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올해 달력, 곧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면 다정한 연인들이 거리 가득을 메우겠죠. 연말연시 괜스레 짜증나고, 두꺼운 목도리를 얼굴까지 칭칭 감싸도 유달리 춥게 느껴진다면 당신이 솔로이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올 겨울 연애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 안의 잠들어 있는 연애세포를 깨워 세상 가장 아름다운 연애를 시작하시기를 바라봅니다.

    연애, 고백하고 또 노력하라

    나의 연애 필살기

    여자의 뇌 vs 남자의 뇌

    뇌의 중량과 체중은 비례 관계에 있다. 따라서 남자의 뇌가 여자의 뇌보

    다 평균적으로 무겁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지능의 차이로 연결되는 것

    은 아니다. 단지 뇌 중량의 차이로 인해 연비가 차이 날 뿐이다. 자동차

    에 비유하자면 남자는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배기량이 큰 엔진을 탑재

    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쓸수록 많이 먹

    어야 한다. 대신 여자의 뇌는 가볍지만 연비가 높다. 즉, 여자는 에너지

    를 적게 쓰면서도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남자의 뇌는

    한 부분만 철저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한 가지 일에 빠지기 쉬운 반면,

    여자는 좌우의 뇌를 넓게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이 많다.

    예민한 여자 vs 둔감한 남자

    보통 여자들은 남자보다 상대방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여자는 오감뿐 아니라 상대방의 태도 즉, 얼굴, 목소리, 움직임 등의 변

    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종합적으로 상대방의 상태를 판단한다.

    여자가 ‘무슨 일 있느냐’는 질문을 할 때면, 여자는 이미 남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설프게 여자를 속이려 하면 금물이다. 여

    자 또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남자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남자는 여자가 세심하게 자신을 신경을 써 주면 기분

    좋아하는 반면,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여자를 피하려 한다.

    말이 많은 여자 vs 말이 없는 남자

    남자와 여자가 열정적으로 사랑을 할 때는 당연히 서로 많은 대화가 오

    고간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서로에 익숙해지면 대화는 현저히 줄어

    든다. 특히 남자의 말이 없어진다. 이는 마땅히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거나 무언가 목적이 확실할

    경우에만 머리를 써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별 생각이 없다. 특히 연인과 둘이서만 있는 안정적인 상태에서는 남자

    는 더욱 무념무상이 된다. 이때 여자는 남자에게 서운함을 느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짜증을 부리면 관계만 악화될 뿐이다. 남자가 말을 하지

    않을 때는 그의 관심을 주변 경치나 사람들 쪽으로 옮겨 보는 것도 방

    법이다. 반면 남자는 여자가 ‘무슨 생각해?’ 묻거든 거짓이라도 ‘네 생각’

    이라 답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기억하는 여자 vs 기억하지 않는 남자

    관심이나 흥미가 없는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 기억의 원리다. 남자는 뇌

    는 이 원리에 무척 충실하다. 그래서 남자는 분명 자신이 말해 놓고 ‘그

    런 말 한 적이 없다’며 우겨대기가 일쑤다. 반면 여자는 기억이 확실하

    다. 이에 대한 해답은 유전자 속에 남은 본능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과거

    에 대한 기억은 남자가 더 많은 자손을 남기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반

    면 여자는 남자를 선택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남자의 세세한 정보를 기

    억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자, 여자는 헤어진 남자에 대한 기억은 빨리 잊자. 분명 그 남자는 당신

    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남자는 사소한 과거까지 일일이 끄집어내는

    여자를 탓하지 말자. 이는 그만큼 당신을 사랑한다는 반증이니까.

    참고자료

    연애에 긍정적 생각을 가져라

    연애를 에너지 낭비로 여기고 결혼할 상대만을 찾는 사람이 있다. 특히 혼기가 꽉 찬 사람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데, 결혼할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다 보니 결혼할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상

    대방과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하다보면 그 어떤 여자를, 그 어떤 남자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의 조건을 따지게

    되고 사소한 단점도 눈에 크게 띄게 된다.

    만약 어떤 상대에 일말의 호감을 느꼈다면, 우선 만나 보아라.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또 다른 매력에 애정

    이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만나보니 진짜 별로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달콤한 연애를 계속하면 되는 것

    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좋은 경험으로 삼으면 된다. 연애는 시간 낭비가 아니다. 연애를 보다 긍정적으로 생

    각할 필요가 있다.

    허영과 허세를 버려라

    예쁜 여자 싫다 할 남자 없다지만 예쁜 척, 도도한 척하는 것은 문제가 다르다. 아무리 예쁜 외모를 타고난

    여자라 하더라도, 남자는 여자의 허영이나 사치를 견디지 못한다. 어느 정도의 도도함은 매력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찰나에 불과하며 상대방을 지치게 해 이별을 부르기도 한다. 요즈음 남자들의 인내심이 부족

    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뭐든 적당해야 한다는 점을 새겨둬야 한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있는 척, 잘난 척이 화근이 된다. 즉 국어사전에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

    세’로 명시된 허세를 말한다. ‘있는 남자’가 잘난 척하는 것도 비호감이다. 허세보다는 위트와 솔직함으로 상

    대방에게 다가서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연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회사, 집,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 반복되는 생활 때문에 연애를 못한다고 투정 부리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인연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인연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람 많은 곳을 나가면 된다. 특히 연말에

    는 송년회 및 동창회 등 만남의 기회가 많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연말에는 평소보다 솔로

    들이 더욱 외로움을 타서 만남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충만해 있다.

    이도 부담스럽다면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는 동호회라도 가입해서 활동해도 좋다. 성격이나

    취미 등이 비슷하거나 하다못해 살았던 지역이라도 같다는 등 공통점이 많으면 대화가 편해진다.

    삶의 가장 아름다운 기술, 연애연애의 자세

    글 안신영 자기계발 칼럼니스트

    드라마 에서 남자주인공 동진(감우성)은 ‘연애는 어른들의 장래희망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어른들에게 연애는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하고 가슴

    떨리는 설렘을 안겨주기 때문이란다. 실제 연애는 삶의 원동력이자,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행복한 연애란 오랫동안 지속되기가 쉽지 않다. 금세 상대방에게 싫증을 느끼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랑이 찾아와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도 부지

    기수다. 그렇게 사랑이 식고, 그 사람에 대한 의리마저 식을 때 이별은 찾아온다. 만약 당신의 연

    애가 이와 같은 패턴의 반복이었다면, 문제는 당신으로부터 비롯됐을지 모른다. 결혼과 마찬가

    지로 연애 또한 일종의 신뢰관계인데, 이 관계는 사랑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다. 관계 유지를 위

    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름의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 이를 게을리 한다면 반드시 그 연

    애는 이별로 끝나게 된다.

    그렇다면 행복한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 우선 싸움의 기술에 대해 알아

    보자. 아무리 사이좋은 커플이라 할지라도 사랑싸움 한 번 하지 않은 커플을 없을 것이다. 싸움

    은 연인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해주는 가교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할 수도 있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별일이 아닌데 당시에는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이별을 선언하고 돌아서버

    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욱해서 ‘이별’이란 말이 입 밖으로 나왔을 때는 서로가 받은 상처

    로 인해 더 이상 관계가 지속되기는 힘든 법이다. 싸움으로 감정이 격해졌다면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또한 싸울 때는 절대로 과거사를 들추면

    안 된다. 한 번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기 시작하면 남자든 여자든 케케묵은 불만까지 다 쏟아내게

    된다. 말싸움에서 이겨보겠다고 서로의 콤플렉스를 들먹거리는 것은 정말 치졸한 짓이다.

    사랑싸움을 하다 보면 ‘반대를 위한 반대’하게 될 경우가 있다. 내 실수에 상대가 화를 내면, 화

    를 내는 상대에 또 화가 나 싸움이 되는 것이다. ‘미안하다’라는 말 한 마디면 될 일을 가지고 일

    을 크게 만드는 셈이다. ‘미안해’라는 말에는 타이밍이 있다. 연인의 싸움이 하루 이틀 지나버리

    면 그 다음부터는 사건의 본질보다는 서로 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다.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다툼은 48시간을 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전화 한 통은 잊지 말자. 하루에 전화 한 통도 귀찮은 관계라면 더 이

    상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플이 솔로보다 좋은 점은 항상 나를 돌봐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챙기는 것은 물론 종합비타민제를 건

    네며 연인의 건강을 챙기는 것 또한 연애의 기술이다.

    연애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평생의 반려자를 위한 기술이라 해도 좋고 인

    생을 즐기기 위한 기술이라 해도 좋다.

    그렇게도 원하던 사람을 얻은 후, 연애의 기술을 익히는 데 소홀하지 않았는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술인 사랑의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보자. 연애는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

    니라 최상의 매너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수고가 귀찮은 일로만 느껴진다면, 당신은 사랑할

    자격이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찾아올 수 있지만 그 사랑을 잘 지켜내기는

    힘든 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생산관리5부 박정인 사우지난 10월 말 결혼에 성공했다. 아내는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 몇 번의 만남 이

    후, 이 사람이 내 평생의 반려자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되겠

    다는 생각에 아내를 데리고 무작정 바다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탁 트인 바

    다 앞에서 용기 있게 고백을 했다. 그 고백을 통해 뜨뜻미지근했던 관계는 진

    전이 있었고 우리는 공식 연인이 됐다. 주변을 둘러보면 소개팅 후 문자메시지

    를 통해 고백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로들이여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큰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으시기를.

    금속재료연구팀 유창열 연구원아내는 처음부터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아내의 눈에 나는 그저 ‘아저씨’

    에 불과했다. 하지만 난 첫눈에 아내에게 반했고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부

    단히 노력했다. 그 비법은 계획 및 준비였다. 아내를 만나기 전에 아내가 장소

    를 고를 수 있도록 5가지 옵션을 항상 준비했다. ‘1번 강남역 파스타집 - 와인바,

    2번 대학로 연극 - 이색까페, 3번 과천 현대미술관, 4번 양평 두물머리’ 등등.

    이렇게 2~3년이 지나자 아내에게 나는 세상 제일 젠틀한 남자가 되었고 우리

    는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동부지역본부 백상열 사우만약 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출신 학교 취업

    센터를 찾아가보시라. 그리고 취업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해주

    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100% 환영받는 몸이 될 것이다. 물론 그

    곳에는 어리고 예쁜 후배도 있을 것이다. 후배에게 도움도 주고, 사랑도 찾

    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솔로들이여, 고군분투해 좋은 인연 만드시기를.

    소재생기1팀 황상준 사우최근 여자친구와 300일을 맞았다. 여자 친구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우리회

    사 최종 합격이 결정된 즈음이었다. 소개팅 후 좋은 만남을 유지했고 난 술에

    취해 전화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 프러포즈는 없었다. 어떤

    날은 고백하리라 다짐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지만, ‘섣부른 행동하지 말라’는 별

    자리 운세에 마음을 접기도 했다. 연수 기간이 겹쳐 고백의 타이밍은 점점 멀

    어져 갔다. 추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여자 친구의 지인들은 남자가 너무 질질

    끈다며, 헤어지라고 했단다. 어쨌든 연수에서 돌아온 후, 벤치에 앉아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고백을 했다. 이제 곧 고백했던 곳을 찾아 여자친구

    에게 다시 한 번 노래를 불러줄까 한다. 제목은 브라운아이즈의 .

    남녀의 뇌구조,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 다름을 제대로 이

    해하지 못하면 연애에 십중팔구 실패하게 된다. 서로 다른 남

    녀의 심리만 알아도 연애에 성공하는 법.

    남녀심리탐구

    차이를 알면 그녀, 그가 보인다

  • 4. 아산공장은 지난 3일 아산시 관내 사회복지시

    설인 서부사회복지관 소속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인 ‘눈썰매장’ 및 ‘캐

    릭터 나무걸이 만들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

    번 체험 학습행사에는 결식아동 30여 명을 비롯

    해 아산지원실 소속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참여

    한 가운데 아산 스파비스 눈썰매장과 서부복지관

    체험행사장에서 방학을 맞은 결식아동들이 신나

    는 겨울 체험행사가 되도록 해 모처럼 즐거운 시

    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전주울산 아산

    ◎ 작은손길 큰울림

    1. 아산공장은 지난 15일 ‘1사1하천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조성한

    온양천 신동교 부근 친수문화공간에서 민관 합동 환경사랑캠페인

    을 실시했다.

    이날 환경사랑캠페인에는 아산공장 환경봉사자를 비롯해 아산지역

    새마을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친수문화공간 내 법면과 하천

    일대에 대한 오물과 쓰레기 수거 및 잡초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2. 아산공장 봉사동아리인 나눔적십자봉사는 지난 17일 회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내 50세대를 선정해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매년 나눔봉사회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행

    사는 회원들이 직접 김장김치를 버무려 아산시 관내 소외된 이웃들

    을 돕는 행사다.

    1. 전주공장 사내 봉사활동 모임인 반딧불이봉사회 회원 및 가족들이 십

    시일반 모은 회비로 사랑의 연탄 2천 장을 구입해 독거노인 등 생활 형

    편이 어려운 어르신들 집까지 직접 배달했다. 이에 지난 18일 전주시 진

    북동과 덕진동 일원에서 실시된 사랑의 연탄 배달에는 회원 및 가족 20

    여 명이 참가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연탄을 실어 날랐다.

    가구당 200장씩 총 10 가구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날 사랑의 연탄

    배달에서 참가자들은 추운 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의 따뜻

    한 겨울을 위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반딧불이봉사회는 출범 1년여 만

    에 가입자가 두 배가량 급증해 현재 365명이나 되는 회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봉사활동 대상도 점차 확대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 울산공장 직원 봉사모임인 ‘현대차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일

    남구 삼산동 울산장애인체육관에서 지역 지체장애인 300여 명을

    초청해 장애인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16년째 이어오고 있

    으며, 이날 동아리 회원과 가족, 학생 등 100여 명이 봉사 도우미

    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이동과 경기진행을 돕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 울산 등대회는 지난 10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용전리 오치마을

    의 한 사과밭에서 농촌 일손돕기의 일환으로 사과따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회원과 가족 20여 명이 참여해 사과따기를 전개해

    하루 동안 350여 상자를 수확한 후 운반 작업을 마쳤다.

    작은 재능을 주고, 큰 기쁨을 얻고“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여러분과 함께 공부할 것은 차량 충돌 시 발생되는 위험성과

    충돌 안전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러분 매일 평균 622건의 차량 사고가 일어나고, 그 가운데

    15명이 사망하고, 966명이 다친다는 거 알고 있어요?”

    교통사고율을 말해주자 아이들은 다소 놀라는 눈치였다. 이경희 연구원은 디자인이

    예쁘고, 승차감도 좋은 차를 만들지만 충돌 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차를 만드

    는 것이 자신의 맡은 일이라고 소개한 뒤 준비해온 교육 자료를 교단 앞 대형 TV를

    통해 보여주며 본격적인 강연을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안전하고 튼튼한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충돌 영상, 안전벨트를 맸을

    때와 매지 않았을 때 승객이 받는 충격 비교 영상, 어린아이의 카시트 승차 여부에

    따른 충돌 영상 등 다양한 실험영상들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안전한 차가 왜 중요한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차분하게 설명해주었다.

    영상을 보고 난 뒤 이 연구원은 어떤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면 사람들이 더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을지 아이들의 생각을 물었다.

    “자석은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내니까 자동차 앞과 뒤에 모두 N극 자석을 달면 충돌할 때도 서로 밀

    어내서 충돌하지 않을 거 같아요!”

    “차 겉에다가 스프링을 여러 개 달면 어디 부딪쳐도 튕겨 나갈 테니까 많이 다치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차를 쇠로만 만들지 말고 부드러운 고무로 만들자는 다소 엉뚱한 아이디어까지, 아이들에게서

    자동차에 대한 엉뚱하고 생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아이들에게서 배운 나의 미래오늘 수업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교육 내용을 준비했다는 이 연구원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해 말로 하

    는 수업보다는 자료 영상을 많이 보여주는 시청각 교육을 준비했고, 다행히 아이들의 좋은 반응을 얻

    었다. 네 번의 수업 동안 단 한 번의 막힘도 없이 아이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완벽하게 강연을 마쳤다.

    “안전에 관한 생각은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자동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안전에 대해서

    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다

    시 교단에 서서 아이들에게 자동차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고 싶어요.”

    수업이 끝나고 인사를 하러 따라 나온 아이는, “자동차 충돌 사고가 저렇게

    심각한 것인지 처음 알았어요. 저도 크면 선생님처럼 안전한 차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꾸벅 인사를 하고는 이 연구원이 수업시간에 나눠준 자동차 조립 키트를 마저 완성하기

    위해 뛰어 들어갔다.

    “아이들에게 제가 전문으로 하는 분야의 재능을 나눠주려 왔는데 이상하죠. 다 마치고 났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걸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아이들과 대화 속에서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상력을 얻게

    되었고, 앞으로 더 좋은 차를 만들어야겠다는 뜨거운 마음까지 얻었으니 말이에요.”

    이 연구원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소중한 하루였다

    는 소감을 남겼다.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당신의 재능을 숨기지 마라. 재능은 쓰라고

    주어진 것이다. 재능을 숨기는 것은 그늘 속의 ‘해시계’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재능기부 ‘과학나눔강연’

    활동은 아이들과 이경희 연구원이 찬란한 햇빛 아래에서 서로에게 해시계가 되어줄 수 있는 소중한 시

    간이 되었다.

    남양연구소 연구원들이 지역 학교의 일일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 활동. 정형화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여타의 과학교실과 달리, ‘연구원 재능기부’는 연구원 자신이 직접 계획한 프로그램

    으로 구성된 것이 큰 특징이다. 지난 8일 차체플랫폼개발팀 이경희 연구원은 ‘차량 충돌 위험성 및 안전교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행정초등학교 일일교사로 나섰다.

    나누고 나눌수록 하나가 되는 방정식

    남양연구소 ‘연구원 재능기부’

    ◎ 함께 움직이는 세상

    08HAPPY TOGETHER 09 PLUS BOOK

    철저한 현지화,글로벌 시대의 성공 전략

    ◎ 미래 자동차 시장의 흐름 박준영 마케팅전략팀 과장

    기업은 성장할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자동차산업에서는 자국 시장만을 바라보고 활동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낯선

    기업과 제품에 대해 쉽게 호감을 나타내지 않으며, 오히려 자국 색을 띠는 친근한 제품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기업에게 세계화와 현지화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항상 함께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최근 들어 자동차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지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이른바 ‘로컬리티(locality)’라 부르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색채가 나날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령,

    자동차시장이 성숙한 미국이나 서유럽 소비자들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외부 IT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이나 서비

    스가 중요하다. 반면, 자동차 보유율이 한창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자동차를 통해 자기 신분을 과시하려는 소비자가 많다. 이들을 위해서는 크고 화려한 디자인이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사양이

    필요하다. 또 소득 수준이 낮은 인도나 동남아 소비자들은 차량 가격에 매우 민감한데, 이러한 지역에서는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현지화 전략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사양이나 디자인, 차명 등을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제품 현지화가 대표적이다. 또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유머 코드를 활용한

    자동차 광고나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등의 마케팅 현지화도 빼놓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지역의 수요에 따라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생산이나 부품 조달, 그리고 연구개발 기능의 현지화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우리회사 역시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i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위에둥과 랑둥, 그리고 러시아시장에서는 쏠라리스 등 다양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제품뿐만 아니라 지역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진권과 신흥권 곳곳에 R&D센터와 현지 생산

    시설도 꾸준히 확충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되는 HB20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현지화 전략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HB20은 브라질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현지전용 컴팩트 해치백으로서 사탕수수 등 바이오연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하는 혼합연료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또 비포장

    도로와 벽돌로 만든 도로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치안이 좋지 않은 현지 상황을 감안해 도난방지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출시 1달

    만에 5만 대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2013 브라질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현지인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미래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지화 전략을 전개함에 있어 또 다른 과제도 있다. 지역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정부나 시민사회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그것이다. 현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이나 기여 활동을 통해 진정한 기업 시민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진정한

    현지화 전략을 완결해야 할 것이다.

    비록 세계화란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오늘날이지만, 기업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어

    주지는 않는다. 진출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 건강 클리닉 최난영 건강 칼럼리스트

    더욱 유의해야 할 겨울철 혈관관리

    우리 몸의 혈관은 도시의 상수도 배관과 마찬가지다. 배관에 오염된 물이 흐르면 배관 역시 상하고 부식된다.

    노후된 배관이 터지면 물난리가 나듯, 혈관이 튼튼하지 않으면 병에 들 수밖에 없다. 특히 바깥의 차가운

    기운으로 혈관이 축소되는 겨울에는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관이 단단하게 굳어져 혈관 장애가 생길 수 있으

    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 문제로 발생하는 질병들

    혈관계 대표 질환으로는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신부전증, 심근경색을 꼽을 수 있다. 뇌졸중은 산소와 영양분을 받아야 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혈액량이 줄어들어 발생하며 콩팥 혈관이 막히면 신부전증,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혈관장애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극심한 피로나 긴장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혈관이 단단해진다. 특히 심장에서 방금 만들어

    진 신선한 혈액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하면서 전달되는데 동맥벽이 단단해지면 몸 구석에 있는 모세혈관에까지 혈액이 전달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된다. 이를 동맥경화라고 한다.

    한편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유연하면 혈액이 원활히 흘러 적절한 혈압을 유지하게 되지만, 강한 압력이 자주 가해지면 그 충격이

    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필요 이상으로 염분, 당분, 지방을 섭취하면 정상혈액으로 농도를 맞추기 위해 심장은 많은 혈액을 혈관으로 내보내고

    혈관 벽에 흡수된 염분, 당분, 지방은 혈액을 단단하게 만든다. 혈관이 단단해지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기

    위해 더욱 혈압을 높이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고혈압이다.

    의사들이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자제하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혈액에 지방이나 유해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관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이 들러붙는다. 대식세포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먹어치워 혈액을 정화하는데, 이 세포가 살이 찌면 오히려 혈관 내벽에 붙어 혹이 된다. 이 혹은

    극심한 피로나 나쁜 식습관에 의해 찢어질 수 있다. 찢어진 부위를 복구하기 위해 혈소판과 백혈구가 모이고 그 크기가 커지면 혈관이 막히게 된다.

    혈관의 건강을 되찾는 습관들

    혈관과 혈액이 깨끗해지려면 기본적으로 깨끗한 산소를 마셔야 한다. 혈액 속에 오염물질이 많으면, 오염물질이 퇴적돼 혈관을 막는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문을 꼭 닫고 환기를 안 하게 되는데, 실내에 머문 오염된 공기가 호흡할 때 혈액에 섞이면서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때문에 환기가 필요한데,

    환기는 저녁이나 밤에 하는 것이 좋다. 새벽에는 밤새 먼지가 쌓여 공기가 맑지 않고, 낮에는 배기가스로 인해 공기의 오염도가 높기 때문이다.

    담배는 혈액 속 산소를 빼앗아 이산화탄소로 채우고 혈액을 오염시킨다. 또한 혈관 벽의 내피세포를 파괴해 혈관 출혈을 촉진한다. 또한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단 한 개비만 피워도 혈관은 30분이나 수축상태를 지속한다. 따라서 하루 두세 갑씩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혈관은 늘 수축상태를 지속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를 할 때는 채소로 배를 채운 뒤 밥이나 면과 같은 탄수화물, 고기·생선 등의 단백질 순서로 음식을 섭취한다. 채소를 먼저 섭취하면 포만감이 생겨

    이후 먹게 될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양을 줄일 수 있다. 혈액 속에 당분, 염분, 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그야말로 걸쭉한 혈액이 된다. 이러한

    혈액은 양파, 해조류와 같은 음식을 섭취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08HAPPY TOGETHER 09 PLUS BOOK

    철저한 현지화,글로벌 시대의 성공 전략

    ◎ 미래 자동차 시장의 흐름 박준영 마케팅전략팀 과장

    기업은 성장할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자동차산업에서는 자국 시장만을 바라보고 활동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낯선

    기업과 제품에 대해 쉽게 호감을 나타내지 않으며, 오히려 자국 색을 띠는 친근한 제품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기업에게 세계화와 현지화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항상 함께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최근 들어 자동차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지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이른바 ‘로컬리티(locality)’라 부르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색채가 나날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령,

    자동차시장이 성숙한 미국이나 서유럽 소비자들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외부 IT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이나 서비

    스가 중요하다. 반면, 자동차 보유율이 한창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자동차를 통해 자기 신분을 과시하려는 소비자가 많다. 이들을 위해서는 크고 화려한 디자인이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사양이

    필요하다. 또 소득 수준이 낮은 인도나 동남아 소비자들은 차량 가격에 매우 민감한데, 이러한 지역에서는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현지화 전략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사양이나 디자인, 차명 등을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제품 현지화가 대표적이다. 또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유머 코드를 활용한

    자동차 광고나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등의 마케팅 현지화도 빼놓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지역의 수요에 따라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생산이나 부품 조달, 그리고 연구개발 기능의 현지화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우리회사 역시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i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위에둥과 랑둥, 그리고 러시아시장에서는 쏠라리스 등 다양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제품뿐만 아니라 지역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진권과 신흥권 곳곳에 R&D센터와 현지 생산

    시설도 꾸준히 확충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되는 HB20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현지화 전략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HB20은 브라질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현지전용 컴팩트 해치백으로서 사탕수수 등 바이오연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하는 혼합연료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또 비포장

    도로와 벽돌로 만든 도로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치안이 좋지 않은 현지 상황을 감안해 도난방지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출시 1달

    만에 5만 대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2013 브라질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현지인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미래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지화 전략을 전개함에 있어 또 다른 과제도 있다. 지역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정부나 시민사회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그것이다. 현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이나 기여 활동을 통해 진정한 기업 시민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진정한

    현지화 전략을 완결해야 할 것이다.

    비록 세계화란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오늘날이지만, 기업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어

    주지는 않는다. 진출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10PLUS BOOK

    ◎ 경제 핫 이슈 김상철 MBC 논설위원

    007이 지켜야하는 것

    원래 007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굳

    이 따지자면 정체성을 잃은 첩보원의 외로움

    과 고뇌가 담긴 시리즈나 처음부터 끝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으로 가

    득찬 시리즈가 더 좋다.

    근사하게 차려입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가면서 무엇이든 손쉽게 해내는

    007시리즈는 정말 별로다. 물론 007

    영화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생

    각하게 만드는 발단은 되겠다 싶어서

    잠깐 상기시키고자 한다. 22번째 제임

    스 본드 영화는 였다.

    남미 한 국가에서 악당이 가장 중요한 천연

    자원을 지배하려는 음모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다. 이 천연자원은 다이아몬드

    가 아니라 바로 물이었다.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 그리고 경제성장으로 인해 물에 대한 수요가 경

    쟁적으로 늘고 있다. 사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지구에 있는 물의

    0.0075%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40년 동안 인류의 물 소비는 3배 이상

    늘었다. 현재 수자원 확보의 불확실성은 많은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로,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인

    류 가운데 약 8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무려 25억 명은 기본 위

    생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상당

    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고 향후 25년 이내에는 3분의 2가 물 부족 국가

    에 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나라, 물 부족 국가

    깨끗한 물은 건강과 영양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

    는 데 결정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기업 활동의 기초가

    된다. 안전한 식수와 기본 위생에 대한 접근성 개선은 문명

    사회의 조건이기도 하다. 실제로 안전한 식수와 위생환경

    확보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

    기도 하다.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밀레니엄개발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국내총생산이

    2010년 대비 연간 5% 이상 성장하는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만약 그 목표가 모든

    국민에게 안전한 식수와 기본 위생환경을 제

    공하는 것이라면 연간 GDP 증가율은 평균

    15%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요점은 물에 투자하면 성장 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식수와 기본 위생

    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와 기업, 소

    비자가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해야 한다. 앞

    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물을 이용하

    려면 7천2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에 들어가는 돈만큼 성과도 있을 것이다. 물은 다양

    한 산업활동과 경제성장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다. 인구 기

    준으로 세계 10대 강 유역의 GDP는 현재 전세계 GDP의 10% 수준

    에서 2050년에는 2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5개 강 유역에서는 취

    수량이 이미 지속 가능한 기준을 밑돌고 있다. 수자원 관리와 효율성을 높

    이기 위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돼 해당 지역의

    성장을 잠재적으로 제한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크게 다른 건 아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는 전세

    계 국가를 대상으로 물 부족 국가들을 분류한다. 강우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누어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천㎥ 미만은 물 기근국가, 1천㎥ 이상에서

    1천700㎥ 미만은 물 부족국가, 1천700㎥ 이상은 물 풍요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에 해당된다. 아껴 써야 되겠다.

    경제성장의 본질적 요소, 물

    02

    01

    ◎ 유쾌한 고전읽기 이신조 소설가

    조지 오웰

    과거로부터 도착한 경고장

    조지 오웰(1903~1950)은 와 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

    에 오른 영국 소설가다. 유감스럽게도 오웰이 상상한 미래는 장밋빛 ‘유토피아’가 아

    니다. 그가 창조한 1984년은 획일화된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섬뜩한 잿빛 세상이다.

    수많은 소설과 영화가 ‘디스토피아’의 어두운 미래를 이야기하곤 한다. 는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디스토피아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세계가 3대 강국으로 나뉘어 끊임없이 전쟁을 이어

    가고 있는 1984년에 살고 있다. 그가 속한 오세아니아를 지배하는 것은 절대 권력을

    가진 ‘당’이다. 당은 무소불위의 힘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고 통제한다. 일거수일투족

    사람들을 감시하고 체제에 반하는 행동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1948년의 오웰이

    고안해낸 1984년의 감시 수단이 흥미롭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집, 사무실, 거리 등 사

    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텔레스크린’이 작동하고 있다. 텔레스크린은 한시

    도 꺼지지 않은 채 사람들을 관찰하고 당의 체제를 선전한다. 그 누구도 ‘마이크로폰’

    의 도청과 ‘스파이단’의 감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윈스턴은 당의 기관인 ‘진리부(部)’에서 기록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독재 권력을 유

    지하기 위해 당은 역사적 사실마저도 당에 유리하도록 날조한다. 윈스턴은 당의 지시

    에 따라 과거의 기록물을 조작하거나 폐기한다. 당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은 차츰 윈

    스턴으로 하여금 숨 막히는 현실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당은 사람들의 머릿속

    까지 지배하려 든다. 사람들은 당이 내린 새로운 ‘정의’를 주문처럼 외치고 또 외친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지는 힘!”

    물론 전쟁은 평화가 아니며, 자유는 굴종이 아니며, 무지는 힘이 아니다. 그러나 모순

    된 거짓말을 소리 높여 외치는 동안 거짓말은 어느새 의심해서는 안 되는 참말이 된다.

    다행스럽게도 실제로 도래한 1984년은 오웰이 상상한 1984년과는 달랐다. 3차 세계

    대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전세계가 전체주의화된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오웰은

    실패한 예언자에 불과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20세기가 만들어낸 걸작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웰이 그토록 암울한 미래를 상상한 것은 그가 직접 경험한 20세기의 비극 때문이

    었다. 20세기 전반기는 인류 역사에 유래가 없는 혼돈과 광기와 폭력의 시대였다. 전

    통적 가치의 붕괴, 제국주의의 식민침략, 이데올로기의 대립, 혁명의 발발, 대공황의

    반복,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끝내 핵무기까지 등장하며 인류는 공멸의

    위기를 맞았다. 오웰은 그 지난한 과정을 지켜보며 작가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를 써내려간 것이다. 그것은 작가가 미래의 인류에게 보내는 다급한 경고장이

    었다. 인간이 어리석음과 지배욕을 멈추지 않는다면 얼마나 비인간적인 세상이 도래

    하게 될 것인가, 오웰은 더없이 생생한 ‘현대판 지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윈스턴은 연인 줄리아와 함께 감시와 통제로 점철된 ‘빅 브라더’의 세상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모두의 예상처럼 그는 결국 당에 의해 철저하고 잔인하게 제압당한다. 그

    러나 그런 만큼 그가 잠시나마 쟁취했던 자유와 사랑, 인간다움의 가치는 더욱 더 소

    중하고 고결하다. 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가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은 것은 역설

    적이게도 라는 소설이 존재했기 때문은 아닐까. 오웰은 자신의 불길한 상상이

    실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를 쓴 것이다. 를 펼치는 순간, 독자인

    당신은 과거로부터 도착한 외면할 수 없는 경고장을 받아들게 된다.

  • 11 PLUS BOOK

    ◎ 유쾌한 그림읽기 최형순 미술평론가

    유럽의 중세미술을 고딕 건축으로 바라보면 뭔가 달라 보인다. 그것은 낙후된 어떤 것이 아니라 심지어 명망 있는 형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금도 고딕은 여전히 건축되고 있을 정도다. 가깝게는 경희대학교의 평화의 전당이 그렇고, 좀 오래된 것

    으로는 서울의 명동성당이 그렇다. 아니 아직도 교회건축은 대체로 고딕에서 유래하고 있다.

    고딕의 성당은 왜 오늘날까지 예술의 전형이 되고 있을까? 천 년 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 눈이 미치면 고딕미술을

    얕보는 것은 가당치도 않을 일임을 금방 알게 된다. 오히려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화려함과 예술성에 압도당하게 된다.

    그건 모더니즘으로 건축을 생각하는 우리의 관습과는 너무 다른 건축이다. 건물 표면 자체가 예술로 가득하다. 그렇게

    많은 장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물이 금방 만들어질 리도 없다. 가우디가 설계한 성가족성당이 세기를 거치며 지어

    지고 있듯이 대리석과 외부장식조각이 가득한 이런 고딕 대성당은 몇 세기에 걸쳐 건축하는 것이 보통이다.

    밝고 화려한 외관,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 오색 빛의 천국. 게다가 지금 보기에도 흰 대리석이 놀라운 크

    기로 솟구쳐 오른 성당은 가히 환상적인데, 중세인들에게 노트르담이 얼마나 위대하고 거대해보였을까는 충분히

    상상이 된다. 애니메이션 에는 구름이 가득 덮인 파리 시내 저 멀리 탑 두 개가 솟아있는 장면

    이 펼쳐진다. 구름위로 솟아오른 노트르담 성당의 종탑, 중세인들에게 그것은 그렇게 상상되었을 것이다. 빅토

    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투사하면 ‘아름다움과 슬픔의 미학’이 그 높은 곳에 진하게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

    당 뒤쪽으로는 내부 가운데가 높이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뾰족한 지붕까지 그 건물은 자체로 서 있을 수

    조차 없이 좁고 높다. 따라서 이 높이를 지탱해주는 별도의 버팀대가 필요해진다. 거추장스러운 버팀대는 그

    러나 건물 외벽을 수놓는 멋진 장식이 된다. 유리창 위로는 대리석으로 창살처럼 만든 장미창도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화염양식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수많은 장식들은 하나하나 눈길을 끄는 것들이다.

    고딕은 원래 파리 근교의 건축 형태를 보고 이탈리아인들이 ‘고트족의 조야한 양식’이라고 붙여놓은 이름

    이다. 로마네스크가 반원형의 아치였다면, 고딕은 아치 꼭대기에 각이 있는, 위로 길게 늘여진 첨두아치

    를 기본으로 한다. 아치를 위로 당긴 작은 변화로 시작된 건축,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혁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아치 위와 옆으로 벽채 면적이 적어지면서 가벼워지자 창문 사이의 기둥을 작게 할 수 있었고

    그것은 자꾸만 창을 넓게, 벽은 될수록 작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된다. 결국 고딕 성당이나 건물은 벽

    대부분을 창문으로 대치해버리는 창이 가득한 밝은 건물이 되었다. 그래서 벽이 많지 않은 고딕 성

    당은 프레스코와 같은 벽화보다는 창을 이용한 스테인드글라스가 필연적으로 중요한 표현수단이

    , 1163-1250

    고딕의 꽃, 노트르담 대성당

    Notre Dame de Paris

    된다. 따라서 높이 솟아오른 종탑과 건물, 스테인드글라스, 빛을 받은 영롱한 유리를 통해

    햇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실내분위기가 고딕을 말할 때면 언제나 따르게 되는 설명인

    것이다. 사실 역사적 고딕은 낙후하기는커녕 최초로 범 유럽적인 국제양식으로 유행한 융

    성한 예술이었다.

    몇 년 전 다시 파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퐁피두센터와 피카소미술관 주변에 숙소를 두

    고 루브르와 오르세미술관을 드나들며 밤낮없이 시테 섬의 이 대성당을 경험하는 것은 환

    상이었다. 보름달을 사이에 두고 높이 솟았던 종탑 앞 광장에 있던 수백 명이 감탄사를 연

    발하고 카메라 플래시가 반짝이던 일, 라틴아메리카 행사가 한창으

    로 수많은 군중이 가득했던 성당 안에 울려 퍼지는 성가합창을

    듣던 일, 한낮의 햇살을 받아 하루 종일 반짝이던 대리석 표면들.

    그 모두는 그곳을 그냥 잠시 스쳐 지날 수가 없게 하는 것이었다.

    역사적으로도 이 대성당에서 잔 다르크가 복권되고, 나폴레옹

    이 대관하는가 하면, 2차 세계대전 종전 미사가 봉헌되는 굵직

    하고 유서 깊은 일들이 연속되었다. 고딕미술에 중세의 낙후

    이미지는 그러므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포장일 뿐이다.

    복합문화공간이란 한 공간에서 여러 가지 문화 매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

    는 곳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하 1층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지상 2층으로

    올라가 미술 전시를 관람한 후 또 다른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2009년 4월 11일, 플래툰 쿤스트할레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세워졌을 때 많

    은 이들이 일종의 퍼포먼스로 받아들였다. 얼마간 사람의 관심을 끌다가 곧

    해체될 것으로 보았지만 쿤스트할레는 지금도 강남의 제일가는 핫플레이스

    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독일의 쿤스트할레 개념을 적용한 문화공간으로, 쿤스트할레를 이끄

    는 집단을 플래툰이라고 한다. 이들은 2000년 독일 베를린에 유럽본부를 설

    립하고 활동하는 아트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불린다. 전세계 3천500여 각

    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이 서울 강남을 선택했다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

    문화의 선도국일뿐 아니라 그중 강남이야말로 첨단 유행의 발원지라는 뜻으

    로까지 발전한다.

    별 특징 없어 건조하게만 보이는 공사장의 컨테이너를 도심 한가운데 위치

    시킴으로써 오히려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발상의 미학을 강조하

    는 쿤스트할레.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블링

    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이라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디제이가 틀어

    주는 신나는 음악과 인디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맥주와

    칵테일을 즐기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플래툰 쿤스트할레 (02)3447-1191

    강남 한복판의 컨테이너박스

    ◎ 우리동네엔 OO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