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 겨울 온화한

날씨 등으로 생산량이 큰 폭 증가한

배추 등 주요 월동채소류에 대한 특

별 소비촉진 대책을 3월 한달간 추

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례적인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

과잉에 최근 소비 부진까지 맞물리

면서 월동 배추 무 양배추 대파 등

의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대량 수요

처, 소비자단체, 대형유통업체, 외식

업체, 주산지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소비를 진

작시킴으로써 가격 회복을 견인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지역 월동무와

양배추 수출도 최근의 호조세가 이

어지도록 물류비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조상윤기자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던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심

리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월15일부터 그달 21일 사이

도내 중소기업 42곳을 대상으로 실

시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 에서 3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14.9포인트 상승한 77.4를 기록했다

고 3일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의 SBHI는 지난해

10월 94.8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

락한 이후 4개월 연속 추락해 60선

까지 붕괴됐다가 이번에 간신히 반

등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달 제조업의

SBHI는 전월보다 13.2포인트 상승

한 82.4, 비제조업은 16.1포인트 오

른 74.0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했을 땐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해 3월에는 도내 중소기업의 SBHI

가 94.0을 나타내 올해보다 16.6포인

트 높았다.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경기 부

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표된 정

부의 지원정책과 신학기 도래 등 계

절적 요인이 더해져 경기 전망이 전

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낮다는 점을 비춰보면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선 중소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는 것 같다 고

풀이했다. 이상민기자

가격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제주

산 한라봉에 대한 매취사업이 전개

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

도는 장기 경기침체 및 수입과일 증

가 등으로 최근 가격이 하락하고 있

는 만감류의 가격회복을 위한 유통

정책의 일환으로 한라봉 매취 시범

사업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농협차원의 매취사업은 산

발적으로 이뤄져왔지만 제주특별자치

도가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하 및 상품관

리 미흡 등으로 부진에 빠지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시장격리 라는 제주

자치도가 내놓은 고육지책인 셈이다.

최근 한라봉은 기후 온난화 영향

등으로 다른 지역(경남 거제 고성,

의령과 전북 완주 등)에서도 생산량

이 증가 추세에 있고, 설 전에 일부

농가의 성급한 설익은 과실 조기출

하로 이미지 하락과 다양한 수입 과

일의 증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말까지 한라봉 누계평균가격은

1만1042원으로 전년 1만2445원 대

비 11% 하락했다.

제주농협과 제주특별자치도는 만

감류 유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

해 저장성이 강한 한라봉을 대상(상

품성이 높은 10~14과/3kg)으로 오

렌지 등 과일시장 공급이 많은 3∼4

월 저온 저장을 하고, 상대적으로 시

장 과일공급량이 적어지는 적절한

시기에 분산 출하해 만감류 수급 조

절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키

로 했다. 조상윤기자

감귤 교잡육종 로드맵이 완성돼 교

배에서 품종보호출원까지 기존 15년

에서 8년으로 대폭 단축돼 매년 신

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오

는 2027년까지 감귤 교잡육종 로드맵

에 따라 만감류 가을향 을 시작으로

11개 신품종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

고 3일 밝혔다. 품종 개발에는 일반적

으로 15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지만

농업기술원은 감귤 교잡육종을 시작

한 지 8년만에 가을향 을 개발하는

등 감귤 육종 로드맵을 완성했다.

감귤 교배 육종 로드맵은 ▷1~3년

차 인공수분 교배실생 확보 ▷4~7년

차 우수계통 선발 생산력 검정 ▷8~

12년차 품종보호출원 및 등록 ▷13

년차 화분묘(3년생) 농가보급 등 4

단계로 구분된다. 또한 다양한 용도

의 감귤 품종 개발을 위해 기능성이

높은 적육 만감류와 씨없는 유자, 껍

질까지 먹을 수 있는 감귤 품종을 육

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2027

년까지 ▷온주밀감 2품종 ▷성숙기

다양 만감류 4품종 ▷기능성 만감류

4품종 ▷속간 잡종 1품종 등 총 11

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제주지역 주택경기 침체현상의 장기

화로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으면

서 미분양관리지역 적용 기간도 연

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제30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5개 및 지방 33개, 38개 지역이 선정

돼 최근 발표됐다.

전국적으로 올 1월말 기준 미분양

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4만1565

호로 전국 미분양 주택 5만9162호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9월 제2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지정사유는 미분양 해소 저조였다.

이후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으면

서 미분양관리지역 적용기간이 매월

연장돼 당초 올 3월31일까지에서 오

는 8월31일까지로 늘었다. 미분양관

리지역 연장은 미분양 해소 저조

와 모니터링 필요지역 등의 이유이

다. 미분양 해소 저조는 당월 미분양

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세대

수의 2배 이상인 지역이나 최근 3개

월간 미분양세대수가 500세대 이상

이며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는 지역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

할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매매,

경 공매, 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하

려는 사업예정자는 분양보증 예비

심사 를 거쳐야 한다.

올 1월 중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은 1187호로 전월(1295호)에 비해

108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를 경신했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03호로 전월(750호)에 비해 47호

줄었다. 하지만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차지하

는 비중은 여전히 60%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중 제주지역 입주율은 63.4%로 강원

권(61.0%)에 이어 전국 최하위 수준

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입주율은 지

난해 10월 57.1%, 11월 53.2%, 12월

57.2% 등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추후 미분양 주택 매입

량을 정하고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

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

목되고 있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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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모슬포지점=8일 개점 46주년을 맞는 제주

은행 모슬포지점(지점장 김종필 사진)은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지역의 유일한 제1금융기관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우량 금융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해마다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회

복지시설 위문과 농번기 농가 일손 돕기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종필 지점장은 중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상권을 대상으로 적극적

인 금융 지원 활동을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침체 극복에 함

께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794-2463.

▶(주)은덕엔지니어링=10일 창립 16주년을 맞이하는

(주)은덕엔지니어링(대표 강성봉 사진)은 토공 및

흙막이 시공전문 전문건설업체다. 흙막이가시설공사

와 무진동코아, 구조물 해체, TAW공법, 자립식공법

등에 전문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로 제주지역 전문토

공 시공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강성봉 대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전문화된 기술력으로 동종업계

의 귀감이 되고 있다 며 완벽 시공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제주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702-5865.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3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 창립일을 맞는 회사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750-2271)

금주(3월 4일~3월 10일)의창립기념일 <창립일순>

회 사 명 대 표 창 립 일

제주은행 모슬포지점

(주)은덕엔지니어링

김종필

강성봉

1973년 3월 8일

2003년 3월 10일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2019년 3월 4일 월요일6 경 제

제주 미분양주택 찔끔 감소… 대책 없나

튤립축제와 함께 봄 나들이 3일 튤립축제가 진행 중인 서귀포시 상효동 상효원에서 관

광객들이 활짝 핀 튤립을 감상하며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월동채소류 가격 약세에

정부, 특별 소비촉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