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하는재단 함께+ 10호

2013 SPRING Vol.10

spring

봄이 오는 소리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국내외 아동을 후원해주시는 기부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고 추웠습니다. 하지만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

소식을 시작으로 봄은 바람을 타고 어느새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겨울

의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듯, 함께일하는재단도 국내외 아이들에게

커다란 우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2013년에는 인

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의 새로운 파트너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의 해외 아동 지원사업인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은 지

역에서 활동하는 NGO, 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하여 지역의 아이들을 스스로

보살피고 주민들의 자긍심과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힘을 기르고 지역 구성원의 지원

과 변화를 지속 가능하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기부자님의 힘

덕분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경제가 힘들어진다는 이야

기도 들려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손 내밀어주시는 많은 기부자님께 고개가 숙여집니다. 함께일하

는재단은 ‘코인북 만들기 캠페인’ 나눔 확산 운동을 시작으로 기부자와 지

원 대상에게 정직하고 성실하며 유익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동교동 사무실에서 2013년 새봄의 소식을 기부자님께 알려드립니다.

함께일하는재단 드림

03

봄이 오는 소리

04

특집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2013,

새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인도네시아

호시조라파운데이션

캄보디아

프렌즈인터내셔널

베트남

사파오차우

필리핀

온이글윙즈파운데이션

함께일하는재단은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간 공익 재단으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행복하고 건강

한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TOGETHER | 함께+> 2013 SPRING Vol.10

통권 제10호 발행일 2013년 3월 30일 발행인 송월주 발행처 (재)함께일하는재단

기획·편집 (재)함께일하는재단 기부자관리팀 디자인&제작 (주)눌와 www.nulwa.com

(재)함께일하는재단 주소 121-819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6길 36번지

전화 02.338.0019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hamkke.org

목차 C O N T E N T S

10

나누는 사람들

매니아기빙서클

12

라이트어램프 이곳저곳

나의 꿈과 직업을 찾아

떠나는 여행

16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현장 속으로

장애인의 희망을 향한 큰 걸음,

크래프트피스카페 이야기

20

나눔과 변화 / 국내

꿈이 있다면 멈추지 않아요

22

나눔과 변화 / 국외

라오스 청년이 전하는

위앙싸마이 학교 이야기

24

코인북 만들기 캠페인

나만의 코인북 만들기,

나눔의 시작이에요

26

뉴스

28

편집후기

표지 사진_ 프렌즈인터내셔널의 아이들

이 책

은 콩

기름

잉크

를 사

용한

친환

경 인

쇄물

입니

다.

6 7함께+ 10호 TOGETHER Vol.10 특집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1차년도 사업보고

special featu

re

special feature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일,

해외 현지 사회적기업과 협력하여 보다 지속 가능해집니다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은 해외 아동빈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아

이들의 부모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거나,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가정 형편의 청소년

에게 직업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함께일하는재단의 대표적인 해외빈곤아동지

원사업입니다.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은 해외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물품과

인력을 내보내기보다, 해당 지역에서 나고 자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를 주축

으로 하는 현지 사회적기업또는 비영리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지속 가능하고 근본적인 빈

곤 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꾸준히 호흡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아동빈

곤을 해결해나가려는 사회적기업은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을 통해 3년간 기금 지원을

받게 되며, 그 이후에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비재정적 지원을 통한 함께일하는재단과

의 파트너십은 계속됩니다. 2011년에 시작하여 현재 2년차인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현지 파트너기관은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3개 국가에 4개 기관이며, 2012년 공

모를 통하여 추가로 2013년 파트너기관 4곳을 선정하였습니다.

2013년, 5개국 8개 기관 빈곤아동지원사업의 동반자가 됩니다

2012년 7월 4일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13년

도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신규 파트너

모집에는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17개국 47개 기관이 신청하였습니다. 그중 1차 서

류심사로 17개 기관을, 2차 서류심사로 7개 기관을 선정한 후, 최종적으로 4개 기관

을 선정했습니다. 심사위원단에는 특별히 해외 협력 사업에 대한 경험과 학식이 풍부

한 전문가와 사회적기업의 건실한 운영을 평가할 수 있는 실무 전문가가 참여하였습

니다. 이제 2013년 함께일하는재단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은 5개국 8개 프로젝트의

동반자가 됩니다. 희망을 찾아 함께 걸어갈 파트너들을 얻어 앞으로 더 든든한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미소를 찾아주려는 저희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3년부터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과 함께할 신규 기

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호시조라파운데이션HoshiZora Foundation / 인도네시아

책임여행 사업을 통한 빈곤아동 교육 및 영양식 지원

2. 프렌즈인터내셔널FI: Friends International / 캄보디아

수공예품 유통 사업을 통한 가정 소득 증대 및 빈곤아동 교육, 영양식 지원

3. 사파오차우Sapa O’chau / 베트남

책임여행 사업을 통한 빈곤청소년 직업 교육 및 숙식 지원

4. 온이글윙즈파운데이션On Eagle’s Wings Foundation / 필리핀

염소낙농 지원사업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및 빈곤아동 영양식 지원

글 박우영(국제협력팀) >>

S M I L ETOGETHERPARTNER–S H I P


2013

+

새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특집

9특집 special feature

길거리

아이들의 친구

/

프렌즈

인터내셔널 /

FI: Friends International

캄보디아

프놈펜

/

Cambodia

Phnum Penh

캄보디아는 UN지정 동남아 최빈국입니다.

특히 프놈펜 지역에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

려운 빈곤가정이 많으며 이는 아이들이 학

교 대신 일터나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불안정한 일상에 놓인 아이들은

각종 질병, 마약, 에이즈, 성폭력에 노출되

어 있습니다. 화려한 도시를 만들고 유지하

기 위해 정부에서는 길거리의 부랑자나 아

이들을 난민촌으로 몰아내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만큼 여전

히 화려한 도시 뒤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길

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인 세바스

티앙Sebastien Marot은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도중 이러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값비싼

자동차가 활보하는 도시의 길거리에서 판

자를 덮고 자는 20여 명의 아이들을 발견한

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

을 갖게 되었고 결국 마음 맞는 친구 두 명

과 함께 캄보디아에 상주하며 ‘프렌즈인터

내셔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을 모아두고 학교

처럼 급식을 주고 수업을 제공하면 될 거라

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흥미를 잃고 다시 길거리로 돌

아가는 것을 보면서, 결국 가족과 자기 생존

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

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 아동과 청소년에

게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트레이닝 교

실이 생겼고 75%의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

습니다. 현재는 매해 2만 5,000여 명의 빈

곤아동과 청소년을 교육시키는 국제적인 조

직이 되었습니다. 부모에게도 집에서 아이

를 돌볼 수 있도록 홈베이스드프로덕션이라

는 가내수공업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

모에게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아이는 돈

을 구걸하거나 저임금 노동을 하러 길거리

로 쫓겨나지 않아도 되며, 이는 아이가 학교

로 다시 돌아오고 청소년이 되어서는 프렌

즈인터내셔널의 기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줍니다.

프렌즈인터내셔널의 지원사업은 아동뿐

만 아니라 아동빈곤의 근본 원인인 가족과

공동체로 문제 해결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

식입니다. 부모에게 직업 교육을 시켜 수공

예품을 생산하게 하고 프렌즈인터내셔널이

이를 판매하여 가족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

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스마

일투게더파트너십의 지원을 받아 홈베이스

드프로덕션을 할 수 있는 가정의 수를 확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일투게더파트

너십을 통해 더 많은 가족과 아동이 빈곤에

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8 함께+ 10호 TOGETHER Vol.10

우리 지역의

아이들은 우리가

보살필래요

/

호시조라

파운데이션 /

HoshiZora Foundation

호시조라파운데이션의 대표 메가Megarini

Puspasari는 일본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하고

구몬교육연구소 등에서 연구원 및 트레이너

로 활동했던 인재입니다. 사회활동을 활발

하게 해오다가 인도네시아 고향으로 돌아와

2010년 족자카르타에 호시조라파운데이션

을 창립했습니다.

호시조라가 위치한 칼라키조 마을은 족자

카르타에서 약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

며 280가정 8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

니다. 그중 100여 가정이 하루를 생활하기

위한 최소 소득 이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농사 소작을 하며 일부

는 바틱염색, 전통 나무 인형 등 수공예품

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수입이

없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는커녕 먹이고

입히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입니다.

호시조라파운데이션은 마을 주민 및 아동

과 밀착하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족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아동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센터 내 영어·일본

어·컴퓨터 교실과 도서관을 운영하여 지역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

공합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하여 칼라키조

마을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대손손 이어지는 빈곤의 굴레를 끊는 것

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호시조라파운데이션의 시작은 일

본에 있는 한 비영리기관의 지원으로 가능

했는데, 당초 2년을 예상했던 기금 지원이

1년으로 종료되어 2012년은 호시조라에게

도전의 한 해이자, 새로운 꿈을 꾸는 한 해

가 되었습니다. 외부 기관의 지원에만 의존

해서는 호시조라파운데이션의 사업을 안정

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기관

내 수익 사업을 고민하여, 현재 두 가지 사

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족자카르타의 풍부

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 사업과 지역의

생산품·기념품 판매 사업입니다. 일반 여행

상품과 달리 호시조라에서 기획한 상품은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지역 주민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또 기념품 사업

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현지에서 관광

객에게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으로 판매하

여 수익의 대부분이 상품을 만든 지역 주민

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시조라파운데이션은 사업 초기 마

케팅과 경영 전문성의 부족으로 고전을 면

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스마

일투게더파트너십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도

약을 맞게 되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으로

부터 사업 개발을 위한 기금과 다양한 경영

지원을 받아 사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안정

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

Indonesia

Djokjakrta

11특집 special feature

농가를 일으켜

아동빈곤의

굴레 끊기

/

온이글윙즈

파운데이션 /

On Eagle’s Wings Foundation

필리핀

불라칸

/

Philippines

Bulacan

2013년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의 신규 파

트너가 된 온이글윙즈파운데이션은 사회적

기업가 정신 개발 프로그램, 참여 방식의 연

구 및 개발, 아시아 사회경제포럼 등을 지원

해왔으며 도시 불법 거주자를 위한 주택 프

로젝트, 마을 조합을 통한 대체약품 보급 및

판매,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의 지역사회 개

발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온이글윙즈파운데이션이 스마일투게더파

트너십과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바

나반 마을의 낙농업 지원사업입니다. 필리

핀 북부 불라칸 주에 위치한 바나반 마을에

는 전체 200가정, 1,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초등학교는 단 한 곳이며

학생 187명, 유아원생 30명으로 총 217명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아동 대부분이 영

양 불균형으로 발육이 좋지 않습니다. 이에

마을에서 염소를 기르고 염소우유 공급 채

널을 확보하여 지역 아동에게 영양가 있는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남는 우유는 수

도 마닐라에 판매하여 수익을 지역에 환원

하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 염소우유 사업은 아직 미개

척 시장입니다. 필리핀에는 약 4,200만 마

리의 염소가 있는데, 낙농 염소의 수는 전체

염소의 33%에 불과합니다.2010년 기준 필리

핀에서 소비되는 신선한 우유 중 오직 2%

만이 국내에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염소우유와 치즈의 가격은 꽤 높은

편으로 중산층 소비자의 꾸준한 수요가 있

으며 수출도 가능합니다.

이에 2012년 하반기부터 온이글윙즈파

운데이션은 바나반 마을에 오아시스생명센

터를 설립하여 염소낙농 사업의 기틀을 닦

고 있습니다. 오아시스생명센터가 염소낙농

을 지원하는 가정은 평균 4명의 자녀를 기

르고 있는 6인 가족입니다. 이들 가정의 월

평균 소득은 10만 원 정도로 정상적으로 자

녀 교육을 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오아시

스생명센터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네 마리의

염소 암컷을 50%의 가격으로 구입하고, 나

머지 염소 가격은 염소를 길러 생산한 우유

를 오아시스생명센터에 공급하는 것으로 대

신합니다. 오아시스생명센터에서는 조합원

가정에 원종 암컷과 사료를 제공하고 낙농

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해줍니다. 각 농가는

생산된 우유를 오아시스생명센터에 납품하

여 월평균 3만 원 정도의 소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소가 새끼를 낳을 경우,

추가 소득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12년

하반기 세 가구로 시작한 염소낙농 사업은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과 함께하는 2013년

부터는 바나반 마을 125가구로 확대될 예

정입니다. 5년 후에는 다른 취약 지역으로

의 확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걷는

지역 트레킹

/

사파오차우 /

Sapa O’chau

베트남 사파에 가기 위해서는 수도인 하노

이에서 9시간 동안 밤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사파는 해발 1,000m에 위치한 산

악지대로 하롱베이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관

광지입니다. 계단식 논이 펼쳐지는 산악지

대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와, 이국적인 복장의 베

트남 소수민족이 판매하는 기념품을 사고

그들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홈스테이와

트레킹 투어에도 참가합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지불하는 비용 중 얼마

나 많은 부분이 지역민의 삶을 위해 쓰일지

는 미지수입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100

여 개의 여행·숙박 업체가 사파에서 영업

하지만 전부 대도시에서 들어온 외부 자본

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베트

남에는 안타깝게도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소수민족이 생활하는

환경은 척박하며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만

큼 식량은 풍족하지 않고 도시 인프라의 혜

택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파에는 4만여 명

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블랙몽Black H'mong 부족이

겪는 빈곤이 가장 심각합니다. 10세 전후의

아동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생존을 위해

농사를 짓거나 길거리 관광객을 상대로 한

기념품 판매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블랙몽족 출신으로 사파오차우 대표인 슈

탄Shu Than은 ‘나는 왜 학교에 갈 수 없는

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현재의 사파오

차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노란색으로 꾸

며진 사파오차우카페는 외국 배낭여행객들

로 북적입니다. 배낭여행객의 바이블로 불

리는 론니플레닛에 사파오차우카페가 소개

되었고, 트립어드바이저라는 여행전문사이

트에서 사파 지역 1위로 평가되었기 때문입

니다. 이러한 평가의 이면에는 여기서 발생

하는 수익을 블랙몽족에게 공정하게 돌려주

는 책임여행사라는 신뢰가 있었습니다. 슈탄

은 여기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수익을 학교의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블랙몽족 아동에게 영

어 교육과 트레킹 가이드 기술 교육을 하고,

집에서 거리가 먼 30여 명의 아동에게는 기

숙시설과 급식을 제공하여, 이들이 자신이

살아온 지역을 안내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

록 돕고 있습니다.

이제 사파오차우는 2013년 스마일투게

더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더 좋은 시설의 학

교에서 더 많은 아이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

습니다. 그리고 사파오차우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 훈련을 시켜 사업의 체계

적인 운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는 사파

오차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며, 더

많은 소수민족 아동이 학교에 오고, 꿈꾸고,

일할 수 있는 길로 이어질 것입니다.

베트남

사파

/

Vietnam

Sapa

13나누는 사람들 interview

다음 도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마니아들은 특정한 숫자에 연연합니다. 예를 들어 서태지 씨의 생년월일이 72년

2월 21일인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휴대폰 뒷자리를 7221이나 0221과 같은 번호로 하는

사람이 매우 많지요. 매니아기빙서클이 함께일하는재단과 협약을 마치고 정기 기부자 명

단을 전달할 때 그 인원이 21명이었습니다.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우연히 그렇게 되었

네요. 현재 매니아기빙서클의 기부자는 모두 123명입니다. 조금 욕심을 내서 2013년에는

정기 기부자가 221명이 되면 참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에필로그 함께일하는재단이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을 위한 협약을 통해 매니아기빙서클과 인연을 맺

은 지도 벌써 3년. 2012년 10월을 기준으로 기부금 누적 금액이 5천만 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높은 액수도 놀랍지만, 일회성 기부가 아닌 매월 정기 기부를 통해 모금한 금액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매니아기빙서클은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이 추진하는

<집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3년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학교 밖으로 밀려난 청소

년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에 다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러한 지원 활동을 통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구직 활동

포기자 등의 문제에 대해 능동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의 히키코모리 전문 지원 기관과 교류

하여 유유자적 프로젝트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매니아기빙서클은

청소년 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서태지 팬들이 만든 기부 모임입니다. 사회적기

업 유유자적살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부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부자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팬클럽·

동호회가 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 활동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ania-givingcircle.net

(주)유유자적살롱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되찾아주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 보통은 ‘유자살롱’이라고 부릅니다. 소외된 청소년에게 밴

드음악을 가르쳐 사회 복귀를 돕는 한편, ‘유자사운드’라는 밴드를 운영하여

공연도 하고 공연 컨설팅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www.yoojasalon.net


매니아기빙서클 maniagiving circle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매니아기빙서클입니다. 음악인 서태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부 모임이지요. 기본적으로 ‘서태지 마니아’로 구성되지만, 저희의 활동 방향에 동

의하고 지지하는 일반인의 참여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모아진 기부금은 <집밖에서 유유자

적>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이 궁금합니다.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서태지를 만나 얻은 희망과 서태지의

음악을 통해 얻은 위안을 이제는 지금의 청소년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는 바람이 기부로 표

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구체적인 출발은 2009년 11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저소

득층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부 협약을 체결한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협약을 체결한 뒤

함께일하는재단과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과 더불어 <집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밴드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사

회와의 관계 맺기를 익히는 과정에서 희망과 의미를 찾았으면 합니다.

<집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집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는 학교와 사회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하는 ‘무중

력’ 상태의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다시 세상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

다. 학교를 그만두고 계속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와 3개월 동안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만나면서 세상을 향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꾸리고 합주를 하며 세상과의 만남을 준비하지요. 발표회는 프로젝

트 중간에 하는 ‘작은공연’중간발표회과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족파티’졸업 발표회가 있

습니다. 악기와 첫 인연을 맺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연습을 하고 가족과 지인들

앞에서 공연하고 박수를 받는 놀라운 경험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가게 됩니

다. 지난 3년간 총 6회의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41명의 아이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매니아기빙서클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매니아기빙서클 후원 3주년,

누적 기부 금액 5천만 원 넘어

interview

나누는

사람들

15특집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1차년도 사업보고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모기동 청소년 자업자득

프로젝트 ‘문화놀이터 청청청’

(주)오방놀이터

밥상의 기억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

꿈꾸는 작은 예술가

(사)청소년내길찾기 꿈틀학교

학업 중단 청소년의 사회적 지원을

통한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

함께하는 우리

신나는 직업 여행

마을N도서관

한걸음 내딛는 어깨동무

부산광역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숨은 꿈과 직업 찾기

‘꿈바꼭질’

(재)마리아수녀회 송도가정

나의 북극성을 찾아서

Go!Go!

성북청소년수련관

작은 농부들의 자연 속에서

나의 미래 찾기 ‘우리는 K-Farm 스타’

(재)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지원센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한 아이를

키우는 온 마을 프로젝트’

충남교육연구소

영상에 담은 나의 꿈,

나의 미래

2012년

사업 수행 기관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중도 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능력 향상

나의 꿈과 직업을 찾아 떠나는 여행

라이트어램프Light a Lamp 자립지원사업이하 램프 사업은 이름 그대로 국내의 빈곤·실

직가정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여 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빛을 밝히는

사업입니다. 2009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지난해에는 200명의 아이에게 등록금,

급식비, 학용품비, 의료비, 직업훈련비, 주거비 등을 직접 지원했고, 388명의 아이에

게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12개의 아동청소년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아이

들의 적성과 꿈 찾기를 지원했습니다.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관들

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고 아이들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었습니

다.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두 개의 사례만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앞

으로도 빈곤 아동·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밝히는 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입

니다.

글 박성희(전략팀)

나를 알고 나를 책임지는 소중한 경험을 나눠요!

light a lamp

라이트어램프

이곳저곳

17라이트어램프 이곳저곳 light a lamp

탈학교 청소년, 나와 가정,사회의 지지 회복에 나서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과 과정을 운영 중

인 꿈틀학교는 사회적 지원을 받아 이들의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

다.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지지하기 위해 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두드림타악 수업,

문학 작품을 통해 현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고민하는 말과 글 수업, 연극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업 등 다양한 표현 예술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자신을 찾

아가는 ‘나 찾기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또 가정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부모 상담

및 교육, 가족 캠프 등에 참여했습니다. 사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봉사, 밴드, 요

리, 사진, 서울 여행을 주제로 하는 팀 프로젝트에 참가하거나 전문 학원 수강, 인턴

십 등의 개인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기획·운영하는 법을 배웠

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책임지는 소중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이홍주 참가자 / 스트릿잡지 맵스 인턴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갑자기

사회인이 된 것처럼 상황이 바뀌니 너무 혼

란스러웠어요. 가끔 짜증도 났고요. 하지만

에디터, 메이크업실장님, 포토실장님, 모델

모두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어

요. 저 역시 손 놓을 틈 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점점 선배들의 귀여움을 받는 것 같아

요. 혼나기도 하지만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

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요. 잡지 탄생의

과정이 아직은 다 이해되지 않지만 나름 재

미있는 일이 많습니다.

김나영교사 / 프로그램 진행

학생들이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진로를 구체

적으로 고민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어요. 더불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일을 직접 해보게 되면서 자기

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사람들

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

었습니다.

기관명

청소년내길찾기

꿈틀학교

위치

서울 마포

설립연도

2002년

miniinterview


마을, 함께 아이를 키우다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지원센터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한 아이를 키우는

온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완주 지역 아이들의 인성을 개발

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가족 관계의 회복을 돕는 ‘비전 임파워먼트 코칭 수업’과 가

족 힐링 캠프, 목공·제과제빵·퍼머컬처 미디어교육을 통한 직업 체험으로 구성됩

니다. 모든 과정은 지역 내 공동체인 제빵 사업단 ‘마더쿠키’와 목공 사업단 ‘한그

루’, 퍼머컬처 교육을 이수한 지역 내 사업체 ‘아홉.책’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하여 진

행했습니다. 저소득가정 아이들 40여 명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농촌의 여러 직업을 체험하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지역 주민들과 만나서

자신의 사고와 경험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육성하

기 위해 주민 중심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 재생과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 자원 조사,

사업 발굴, 연구 실행, 홍보마케팅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

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최하늘 참가자 / 초등학교 5학년

평소 TV에서 봤던 인터뷰 방송 프로그램을

프로듀서가 되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어

요. 출연자를 섭외하고 질문지를 작성해서

촬영하는 과정이 새롭고 재미있었고요. 방송

프로그램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어

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되

었어요. 친구들하고만 놀다가 어른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는데 학교에서는 하지 못했

던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장미경교사 / 프로그램 진행

아이들과 함께 완주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관찰하고 카메라로 기록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

요.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 지역 아이들을 만

나고 교육할 수 있어서 보람 있었고요.

기관명

완주커뮤니티

비즈니스지원센터

위치

전라북도 완주

설립연도

2010년

miniinterview


special featu

re

19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현장 속으로 smile together partnership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합니다

오랜 전쟁을 치른 캄보디아는 엄청난 양의 지뢰가 매설된 데다가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 영양 결핍, 교통사고 등의 각종 사고로 인해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장애 발생

률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사회경제적 환

경 또한 열악해서 장애인에 대한 소외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반티에이 쁘리업Banteay Prieb(이하 센터)은 국제 NGO인 JSCJesuit Service

Cambodia가 설립한 장애인 직업기술교육센터입니다. 직업 기술 교육 이외에도 공

동체 생활과 직업 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장애인의 전인적인 자립을 지원하

고 있습니다. 특히 1993년부터 목공·철공·목공예·봉제 네 분야의 생산품을 판매

하는 센터 직영의 ‘프로덕션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생산품의 질과

생산 체계가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자립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프로덕션이 시

내에서 25km나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여 판매 경로가 제한적이고 경영 전문성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함께일하는재단이 나섰습니다. 2011년 여름 연세대학교 경영대

학 글로벌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캄보디아 센터에 컨설팅팀을 파견

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프놈펜 시내 기념품점’을 제안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

을 모색하던 센터는 2011년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지원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하게 되었고, 2011년 12월 21일 크래프트피스카페Craft

PEACE Cafe가 탄생했습니다.

smile togetherpartnership


현장 속으로

장 애 인 의

희 망 을 향 한

큰 걸 음

크래프트피스카페

이 야 기

캄 보 디 아 반 티 에 이 쁘 리 업

C a m b o d i a B a n t e a y P r i e b

21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현장 속으로 smile together partnership

해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줍니다. 우리나라의 임종진 사진작가가 카페 개소식에

맞춰 반티에이 쁘리업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함께 일하고 함께 웃어요

재단과 센터가 함께 세운 카페의 비전은 얼마나 잘 실현되고 있을까요? 카페는 아

직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방면에 걸친 재단의 지원과 여러 현지 직원의 열정

어린 노력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매출이 증가하여 센터 졸업생

10명을 프로덕션 직원으로, 졸업생 2명을 카페 직원으로 추가 채용했고 디자인과

기술도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카페와 센터 프로덕션

이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카페의 다음 과제일 것입니다. 앞

으로도 함께 일하고 함께 웃으며 더 큰 희망을 위한 또 다른 걸음을 내딛기를 희망

해봅니다.

오운 쏙렝

카페 직원 / 센터 재봉반 20기 졸업생

전에는 고향에서 작은 봉제 워크숍을 운영했

는데 일거리가 항상 있는 게 아니라서 수입

이 들쑥날쑥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일을 시

작한 후에는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해져 만

족해요.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도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요.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을 만

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뻐요. 영어는 아직 잘 못하지만, 제가

만든 커피를 즐기러 찾아와주는 손님들을 만

날 때면 참 반갑고 좋아요. 즐겁게 일하면서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후배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저를 더 행복하게 한답니다.

류진희봉제 프로덕션 디자이너 / 자원활동가

크래프트피스카페는 반티에이 쁘리업의 장

애인들이 캄보디아 사회 안에 적극적으로 참

여할 수 있는 ‘소통을 위한 창’이에요. 생산

자인 프로덕션 직원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만

들어 선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사

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아를 찾아가고 있답니

다.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 직원들이 단

순한 장애인 생산자를 넘어 한 명의 예술가

로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

견도 해소되기를 소망합니다.

miniinterview

글 정연주 | 자원활동가

대학생 때 처음 인연을 맺은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전공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은 배고픈 아이에게 빵을 주는 동시에 부모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여 이들의

자립을 돕는 해외빈곤아동지원사업으로, 현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

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문화를 체험하고 사회적 가치를 나눠요

크래프트피스카페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기념품점 겸 카페입니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어 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

적기업이지요. 함께일하는재단이 지원하고 반티에이 쁘리업

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카페 경영에 대한 지식이 전

혀 없어서 힘들었어요. 본격적인 기획부터 인테리어 공사, 직

원 고용, 효율적 카페 경영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죠.

하지만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듯 많은 이들의 손을 거

쳐 하나하나 채워나갔습니다. 우선 현지 프로덕션 매니저와

한국인 자원활동가가 카페를 차릴 만한 좋은 위치를 찾아 프

놈펜 전역을 뛰어다녔고, 센터에서 3년간 봉제 디자인을 했던

한국인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습니다. 센터 졸업

생 등을 직원으로 고용했으며 카페에서 일해본 적이 있는 자

원활동가가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와 서비스 교육을 담당했습

니다. 현재는 총 6명의 직원이 카페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손길이 묻어 있는 만큼 크래프트피스카페

는 ‘공간과 가치 판매’라는 독특하고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

어요. 캄보디아 전통 스타일을 가미한 목조각품, 천연 염색하

여 직접 베틀로 짠 핸드메이드 원단의 봉제 상품, 로컬숍이 직접 로스팅하는 신선

한 캄보디아산 커피와 다양한 열대과일로 만든 스무디·생과일주스 등등 캄보디아

의 유려하고 소박한 문화를 만나고 사회적 가치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각종 전시

회나 연대 모임도 자주 열리니 캄보디아 장애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고민

23나눔과 변화 / 국내 share and change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꾸는 열쇠, 나눔

2000년 이후 한국 저소득층 가정의 빈곤아동·청소년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성장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에

맞추어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찾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2012년 라이트어램프 성장지원사업은 후원자님의 소

중한 손길을 통해 13개 기관과 함께 200명의 아이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지혜 가명, 17세

지혜는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아버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어머니는 지방에

서 식당일을 하시느라 떨어져 지내죠. 처음에는 자신을 떠난 부모님이 미워 일탈

과 비행을 일삼았어요.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아주 불안했고

요.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일탈을 후회하고

있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또래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입검정고시를

준비했고, 라이트어램프는 지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학업을 지원했습니다.

주변의 지지와 격려 속에 검정고시에 합격한 지혜는 이제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

니고 싶다고 할 정도로 큰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빈곤아동

교육·의료비 지원

134명

특성화고등학교

자격증 취득 지원

57명

보육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

9명

서울 20

대구 16

울산 6

부산 10

대전 8

충북 4

충남 13

전남 2

경북 15

경남 19광주 21

제주 8

인천 8 경기 48

강원 2

김환길 가명, 17세

환길이의 꿈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하여 훌륭한 조리사가 되는 것이에요. 호텔조리

학과의 진학을 꿈꾸며 독학으로 한식조리사 필기시험에도 합격했죠. 하지만 실기시

험은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정 형편상 요리학원의 비

싼 학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라이트어램프 사업에서는 환길이의 꿈

을 지켜주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고, 환길이는 뚜렷한 목표 아래 열심히 노력해서 실

기시험을 단번에 통과했어요. 자격증 취득이 모든 것을 다 이루어주지는 않지만 환

길이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윤다미 가명, 17세

다미는 엄마와 동생과 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학업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고 학업 성적이 나빠 대학 진학은 포기한 상태였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취업해서 어머니를 돕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뭘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막연했지요. 라이트어램프는 다미가 흥미를 갖고 있는 미용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

록 지원의 등불을 밝혔어요. 이제 다미는 미용기능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했고, 취

업 연계 프로그램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지난 호 소식지에서 만난 은하를 기억하세요? 은하는 2013년 전국

시도대항 인라인스케이트 대회에서 입상과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올해 체

육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트어램프 성장지원사업

은 빈곤아동·청소년을 직접 지원하여 희망의 등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도 라이트어램프 성장지원사업은 빈곤아동·청소년의 ‘교

육·의료비지원’,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니는 빈곤청소년의 ‘성장지원’, 보육시

설을 퇴소한 청소년에 대한 ‘자립지원’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

습니다. 빈곤아동·청소년의 교육·의료비지원사업은 교복이 없거나 낡은 교

복 한 벌로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치료비가 없어서 충치

치료를 받지 못했던 아이들의 치과 치료를 지원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해야 했던 아이들에게 주거비와 교육비를 지원했습니

다. 특성화고등학교 성장지원사업은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빈곤청소

년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였습니

다. 보육시설을 나온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은 보육시설을 나온 청소년들이 스

스로 자립하여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인 물품, 학원비, 주거비 등을 지

원하였습니다.

share and change

나눔과 변화 / 국내

하나씩 늘어나는

등불

꿈이 있다면 멈추지 않아요

25나눔과 변화 / 국외 share and change

덤Dum / 36세 남, 마을 주민

예전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업 받기가 어려웠어

요. 학교에 아이들은 많은데 책상, 의자, 칠판 등 부족한 것이 많

았죠. 그러니 한국의 지원을 받아 학교 건물을 새로 지은 일은 저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가 기뻐할 경사였어요. 아이들에게는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우리 마을에는 교육의 혜

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으니까요. 이제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 얼굴에서 함박웃음을 볼 수 있어요. 예전 학교에

서는 비가 올 때마다 비가 새서 집에 가야 했고, 공부를 끝까지 마

치지 않은 채 일찍 결혼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알아서 학교를 깨끗하게 사용하려 하고 공부에 대한 욕심도 생긴

것 같아요. 모두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의 지원 덕분입니다. 진심

으로 감사드리고, 이 희망의 손길을 잊지 않을게요.

폼캄Phonekham / 19세 남, 마을 청년

우리 마을에 이런 학교가 생겨서 기뻐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대나무로 만든 오래되고 더러운 시설이 전부였거든요. 특히 비

오는 날은 학교 안에서 공부를 못하니 속상한 마음으로 돌아오기

가 일쑤였죠. 책상도 의자도 부족했고요. 지금 아이들은 아름다

운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앞으로는 학교에서 배

드민턴이나 배구 같은 체육 수업도 하고 영어교사도 와서 아이들

이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우리 마을의 미래도

더 희망적이니까요.

마을 주민과 인터뷰하는

푸딘댕 청소년센터의 캄쏜

톤Thone / 10세 여, 초등학교 3학년

우리 위앙싸마이 마을에 새 학교가

지어져서 기뻐요. 새로 지어진

건물은 예전의 대나무 학교와 비교하면

정말 아름다워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쓸 거예요.

듀안Deuan / 11세 남, 초등학교 4학년

저희 가족은 네 명이고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세요. 농사 외에 다른 건 배우신 게

없기 때문이죠. 학교를 지원해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저와 마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해서,

마을도 학교도 발전시킬 거예요.

비Bee / 10세 여, 초등학교 3학년

저희 학교가 새롭게 변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드려요. 계속해서 마을과 학교를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부모님께 좋은 딸이 될게요.

후원해주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난 호 소식지에서 만난 라오스 푸딘댕 청소

년센터의 청년 스태프 캄밍을 기억하시나요? 캄밍과 2

명의 라오스 청년 캄쏜, 뚜니가 직접 인터뷰한 위앙싸마

이 마을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위앙싸마이 마을

에는 2011년 12월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초등학교 건물이 새로 건립되었답니다.

라오스에서는 UN에서 정한 <아동의 빈곤 해소

를 위한 새천년개발> 목표 중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을

위해 ‘2015년까지 모든 남녀 어린이가 동등하게 초등교

육 전 과정을 이수하도록 한다’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 대비 초등학교 입학률은 증가하고 있다고 하나, 학

교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고 합니다. 위앙

싸마이 마을에는 대나무로 지은 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낡아서 바람이 불면 지붕이 날아갈까 걱정

해야 했고, 비가 오면 교실에 물이 새서 수업하기 힘든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를 세운다면 교육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

에 소외되었던 아이들도 포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2011년 12월 위앙싸마이 초등학교 건물을 신축하게 되

었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총 120명을

위한 교실 3개가 있는 1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마을에 새 학교 건물이 들어선 지도 벌써 1년,

학교를 통해 변화된 일상을 사는 마을 주민과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세요.

share and change

나눔과 변화 / 국외

이제 학교 가는게

좋아요

라오스 청년이전하는위앙싸마이학교 이야기

나부터 시작하는 나눔의 실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나눔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부

와 자원봉사입니다. 여기서는 먼저 기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 나눔 문화의 확산은 사회 곳곳을 변화시켜왔습니

다. 함께일하는재단에서도 2009년부터 진행된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국내

외 빈곤가정 아이들을 돕는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과 라이트어램프 사

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힘은 무엇보다도 여러분들

의 나눔 덕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눔을 실행하는 데 주저하거나 어

려워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코인북, 차곡차곡 동전을 모으며 나눔의 기쁨을

나눔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 문제로 나누어집니다. ‘누구에게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와 같은 대상의 선정과 실행의 문제입니다. 대상의 선정이 어렵게 느껴

진다면 우선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

웃과 같이 우선 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실

행을 고민하는 분들께는 코인북을 제안해봅니다. 코인북에 동전을 차곡

차곡 쌓으면서 가족 구성원과 이야기를 해본다면 자연스럽게 나눔의 기

쁨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시작하는 나눔 교육이야말로 무

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나눔의 활성화를 위한 코인북 캠페인

함께일하는재단에서는 나눔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코인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코인북이 나눔을 실천하

는 도구가 되어 보다 많은 분들이 나눔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 던지고 쉽

고 친숙하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7코인북 만들기 캠페인 coinbook campaign

c o i n b o o k c a m p a i g n

나

코

나

시 에

만

만

인

눔

작 요

들

의

북

의

이

기,

코인북은 재단에 3년 동안 꾸준히 기부해주신 기부자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나만의 코인북

을 만들어 소중하고 뜻 깊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나만의 코인북을 만들고 활용하는 과정과

소감 등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유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쉽게도 코인북

을 받지 못하신 기부자님 중에서 코인북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께는 신청을 받

아 코인북을 보내드립니다.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 코인북 활용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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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북 만들기

캠페인

29뉴스 news

G마켓과 함께 대학생 등록금 지원 캠페인

진행

우리 재단은 G마켓과 함께 지난 11월 14일부

터 6주간 대학생 등록금 지원 캠페인을 진행

했다. 이 캠페인은 G마켓 지원금을 ‘매칭그랜

트’ 방식으로 전달하여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각종 노동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과잉 노동시

간을 줄이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하고자 마련되었다. 최종 선발된 20명의 청년

들은 꿈에 대한 탐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

록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한국전력, ‘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기금 전달

지난 12월 11일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는 ‘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사)예술과마을네트워크를 비롯한 4개 기업에 대한

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 사업은 한국전력의 특성을 살려 에너지 분

야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KEPCO 인프라 활용 교육 및 체험 프로그

램 개발, 대기 전력 제어를 통한 에너지 절감, 에너지 절약 콘텐츠 제

작 및 홍보용 게임앱 개발 분야에서 각각 사업개발비와 교육비, 시설

투자비 등을 지원한다.

2012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 ‘일파

만파’ 참가

지난 11월 27일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사회적기

업가 육성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2012 청년 등

사회적기업 박람회 ‘일파만파’가 열렸다. 양천구

와 협력하여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재단

의 인큐베이팅팀들이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재단이 인큐베이팅

한 MC KOREA와 프로젝트 갈라가 각각 최우수

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고 김현미 매니저가 우수

멘토로 선정되어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단,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가입

우리 재단은 지난 12월 소정의 심사를 거쳐 한국개발NGO협의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는 2011년

부터 진행해온 해외 원조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재단은 이번 KCOC 회원 가입을 통해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등 98개 회원 단체 간의 협력 속에서 사업을 더

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라이트어램프 자립지원사업 평가 및 성과 보고회

2013년 1월 30일 함께일하는재단 지하 강당에서는 2012 라이트

어램프 자립지원사업의 평가 및 성과 보고회가 있었다. 성장지원

분야에서는 지역 배분을 고려하여 빈곤·실직가정의 아동청소년 교

육비(134명), 특성화 고교생 자격증 취득비(57명), 보육시설 퇴소 청

소년 자립 지원비(9명) 등을 후원하였고, 자립지원사업 분야에서는

특기적성 지원(268명), 대안적인 생활환경 지원(176명) 등 총 644명

의 빈곤가정 아동·청소년에게 자신의 꿈을 펼치고 보다 나은 미래

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news에코센터 ‘명랑에너지발전소’ 준공식 개최

지난 10월 5일 에코센터 ‘명랑에너지발전소’가 우리 재단, 한국중

부발전(주), 마포구의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

다. 한국중부발전(주)의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진행된 사업으

로, 사회적기업 ‘문화로놀이짱’이 폐 컨테이너를 리모델링하여 작

업장으로 만들고 지역의 문화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주민 문화공간

으로 변신시켰다. 에코센터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서문 맞은편 주차

장 내에 위치한다.

2012 사회적기업 박람회 참가

우리 재단은 지난 11월 8일, 9일 양일간 서울시 주최, 서울산업통

상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주관으로 SETEC 1관에서 열린

‘2012 사회적기업 박람회’에 참가하여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인증에

관련된 안내와 상담을 진행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 문제를 혁신적

인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

하고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사회적기업 종합건강검진 지원 협약 체결

우리 재단은 지난 10월 18일 강북삼성병원과 사회적기업의 복지 증

진을 위한 ‘사회적기업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

회적기업 종사자와 그 가족의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을 60% 할인된 금액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 재단은 강북삼성

병원이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효성, ‘청년 소셜벤처 성장 지원 프로그램’ 기금 전달

효성그룹은 우리 재단과 함께 ‘청년 소셜벤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시지온’ 등 8개 소셜벤처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

월 12일 효성 본사에서 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성장 단계에 있

는 소셜벤처들이 성공 모델을 육성할 수 있도록 경영성과 관리 역량

을 높이고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솔루션

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12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함께일하는재단의 소식을 전합니다.

보내는 사람

CORPORATE IDENTITY CONCEPT

함께일하는재단의 코퍼리트 마크는 WORK의 "W"와 TOGETHER의 "T" 이니셜을 모티

프로 개발한 워드마크이다.

"W"와 "T"를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함께 손을 잡고 일하는 사회를 상징했다.

"WT"는 WORK TOGETHER임과 동시에 사회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WAVE" 즉,

긍정적인 물결을 상징한다. 삶의 질의 높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품위있는 일자리를

함께하는 긍정적인 파장을 의미하며 그 파장이 사회전체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재단으로서의 의지를 표현했다.

봉 함 엽 서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6길 36번지 (동교동 203-4)

Tel. 02.338.0019 Fax. 02.338.3995

위 점선을 따라 가위나 칼로 오려주세요.

1 2 1 8 1 9

우편요금

수취인후납부담

서울마포우체국

제40620호

발송유효기간

2012.6.28~2014.6.27


기부금 영수증 발송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지난 1월 10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함께일하는재단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도 문서 정

리 등의 봉사활동을 위해 재단을 찾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아 이번에도 기

대하는 마음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지난 1년간 함께일하는재단에 기부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그동안의 기부 내역이 담긴 영수증과 함께 신년 연하장을 동봉하여 우편으로 발송

하는 일이었습니다. 1년간 기부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매우 많아 작업은 이틀에 걸쳐 진

행되었습니다.

함께하기로 한 봉사자님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고, 시간이 되자 함께일하는재단의 발자취

를 담은 영상을 보는 것으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우편 작업은 기부금 영수증에

도장을 찍고, 영수증을 접어, 연하장과 함께 봉투에 넣는 일이었는데 양이 많아 팀으로

나누어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서먹서먹하여 말도 없이 어색했던 분위기가 금

세 팀별로 화기애애해지더니, 이튿날에는 서로 사적인 이야기도 털어놓을 정도로 친해져

서 굉장히 훈훈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기부자관리팀

분들께서 노래도 틀어주시고, 간식도 계속 채워주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주셔

서 작업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이틀간 총 6,000여 장의 우편물이 완성되었고, 그 우편물을 정해진 개수대로 묶고 정리

하는 것으로 봉사활동이 끝났습니다. 양이 워낙 많아 뒤로 갈수록 힘들기는 했지만 그동

안의 봉사활동 중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한 이 작업으로 지난 1년

간 기부해주신 소중한 분들 모두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강가람 자원봉사자

편집실에서

새학기가 시작되고 자원봉사나 기부 문의 전화가 늘어갑니다. 새해, 새봄, 새로운 다짐,

새로운 약속처럼 매니아기빙서클에서 지원하는 유자살롱의 <집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

트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자살롱의 이 프로젝트가 3년간 성공적으

로 진행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매니아기빙서클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

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여러분의 소중한 나눔과 참여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

니다. 새롭게 진행되는 나눔 캠페인 ‘코인북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나

눔을 알아가고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after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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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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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점선을 따라 가위나 칼로 오려주세요.

당신의 직업 공식을 깨부숴라!직업에 대한 청년들의 상상력을 높이는 단 한 권의 책

고건혁 어쨌거나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장항준 자기가 꼭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은 버려!

천호균 앞으로 뜨는 직업? 주저 없이 농사!

옥상달빛 공연비로 고구마도 받아봐야~ 아~ 이게 진짜 일이구나 알 거야.

제윤경 노후자금 10억? 필요 없다, 집 없어도 살 수 있다!

임경수 상상력을 발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

김가영 안정된 직장? 그건 환상이에요.

스펙도 빽도 없는 청춘을 위한 일 찾기 프로젝트

함께일하는재단 지음 | 292쪽 | 13,800원

내 일을 부탁해

우리 앞에 놓인 뻔하고 흔한 경쟁의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의외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생각보다 무궁무진한 일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청년 스스로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책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붕가붕가레코드 고건혁, 영화감독 장항준,

쌈지농부 천호균, 청춘밴드 옥상달빛,

제너럴닥터 김승범……

자신만의 ‘행복한 밥벌이’를 찾아낸

멘토 15인,

일과 청춘의 삶을 말하다!

쓱쓱 싹싹! 그림도 그리고 이름도 정하고

나만의 코인북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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