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모듈사업 분사…기술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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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15년 7월 15일 산업 한전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전력망 기술과 배전 전력망 원격감시 시스템 기술이 캐나다에 수출된다. 한전은 캐나다 전력회사인 파워스트림 (PowerStream)사(社)와 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 공동구축과 배전전력망 집중 원 격감시 제어시스템(SCADA) 교체사업 우선협 상권 부여 등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일정 지역 내에서 풍력•태 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EMS로 제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 해 운전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소 규모 전력망(수백kW~수십MW 정도) 사업을 말한다. 한전은 이번 MOA로 에너지관리시스템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 이후 처음으로 1500 만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 다고 설명했다. 파워스트림은 캐나다 토론토 북부지역과 온 타리오주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로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최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캐나다 4대 전력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양혁 기자 myvvvvv@ 삼성전기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모터 사업에서 손을 뗀 데 이어 파워•튜너와 전자 가격표시기(ESL) 사업의 분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재와 다층박막성형, 고주파 회 로, 광학기술 등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가 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파워, 튜너, ESL 제품 등 일부 모듈사업 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인력은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양도된다. 삼성 전기는 오는 8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매듭지 을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분사 를 결정한 데 이어 해당 사업부의 임직원을 대 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양도를 결정한 파워는 전자기기에 전 원이 일정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 고 튜너는 송출된 방송 신호를 원하는 채널 신 호로 변환해 수신하는 모듈이다. ESL은 상품 가격과 정보 등을 전자라벨에 표시해주는 장치다. 삼성전기는 애초 ESL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었으나 시장 여건이 성숙되 지 않아 분사를 결정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은 7조1437억원, 영 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HDD모터의 생산•판매를 중단한 삼성전기는 추가 분사를 통해 향후 소 재와 다층박막성형, 고주파회로 및 광학기술 분야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MLCC는 모든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부품으로 비교적 수요가 꾸준한 부문이다. 카메라모듈 은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에 직접적으로 연결 되는 전략사업 부문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분사를 통해 일련의 사업 재편 작업을 일단락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2000년대 초반 일부 품목 의 사업을 종업원지주제 형태 등으로 분사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 삼성전기 모듈사업 분사…기술위주 사업재편 파워•튜너•전자가격표시기, 신설법인에 양도 소재•다층박막성형•고주파 회로 기술에 집중 한전 전력 기술 캐나다 첫 수출 14일 서울 양재동 현대제철 본사에서 열린 현대제철 비전 선포식 모습.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극복과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 대한항공과 호텔신라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언론사 관계자와 여행업계 대표들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쇼핑몰 두산타워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 이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오는 2025년까 지 매출 31조원 규모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제철은 14일 서울 본사에서 ‘철, 그 이상 의 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비 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유철 부회장 등 회사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비전 은 지금껏 누구도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 를 창출하겠다는 우리 의지의 반영”이라며 “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스스 로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말했다. 새로운 비 전은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60여년간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현대제철의 기 업정체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앞으로 철강사 업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 출 기업’을 완성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 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26조원의 매출을 달 성하고, 2025년에는 매출 31조원 규모의 글로 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미래상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특수강(1조5000억 원), 해외 생산설비 증대 및 해외 스틸서비스 센터(SSC•2조5000억원), 차량경량화(1조원), 신규제품 및 시장 확대(1조5000억원) 등 다양 한 분야에서의 다변화와 단조사업 효율화로 26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개념을 엔지니어링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확장함으로써 유무형을 포괄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로 계열사인 현 대하이스코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통합 법인은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다. 김양혁 기자 myvvvvv@ 현재 TV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4K(UHD•초 고해상도) TV보다 4배 더 선명한 8K TV 출하 량이 5년 내 1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 면 8K TV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2700대가 량 나올 예정이지만 2019년에는 91만1000대 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도쿄올림 픽에 맞춰 일본의 8K 실험방송이 시작되면 수 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보다 먼저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에서도 8K 실험방송이 검토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8K 디스플 레이 패널이 2018년 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도 등급은 통상 6년 주기의 사이클을 타는데 HD는 2000∼2006 년, FHD(풀HD)가 2006∼2012년 UHD가 2012∼2018년이고 8K 주기는 2018년에 시작 된다는 것이다. 특히 8K 패널 상륙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 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등에서는 8K TV 시제품이 선 보이기도 했다. 김수환 기자 ksh@ UHD 보다 4배 선명한 8K TV 시대 열린다 평창올림픽때 실험방송 검토 현대제철 “2025년까지 매출 31조원 달성” 비전 선포식 개최… 글로벌 종합소재 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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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삼성전기 모듈사업 분사…기술위주 사업재편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 · 7/15/2015  · 중단한 삼성전기는 추가 분사를 통해

92015년 7월 15일산업

한전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전력망

기술과 배전 전력망 원격감시 시스템 기술이

캐나다에 수출된다.

한전은 캐나다 전력회사인 파워스트림

(PowerStream)사(社)와 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 공동구축과 배전전력망 집중 원

격감시 제어시스템(SCADA) 교체사업 우선협

상권 부여 등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일정 지역 내에서 풍력•태

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EMS로 제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

해 운전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소

규모 전력망(수백kW~수십MW 정도) 사업을

말한다.

한전은 이번 MOA로 에너지관리시스템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 이후 처음으로 1500

만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

다고 설명했다.

파워스트림은 캐나다 토론토 북부지역과 온

타리오주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로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최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캐나다

4대 전력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양혁 기자 myvvvvv@

삼성전기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모터

사업에서 손을 뗀 데 이어 파워•튜너와 전자

가격표시기(ESL) 사업의 분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재와 다층박막성형, 고주파 회

로, 광학기술 등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가

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파워, 튜너, ESL 제품 등 일부 모듈사업

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사업과 관련된 자산과 인력은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양도된다. 삼성

전기는 오는 8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매듭지

을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분사

를 결정한 데 이어 해당 사업부의 임직원을 대

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양도를 결정한 파워는 전자기기에 전

원이 일정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

고 튜너는 송출된 방송 신호를 원하는 채널 신

호로 변환해 수신하는 모듈이다.

ESL은 상품 가격과 정보 등을 전자라벨에

표시해주는 장치다.

삼성전기는 애초 ESL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었으나 시장 여건이 성숙되

지 않아 분사를 결정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은 7조1437억원, 영

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HDD모터의 생산•판매를

중단한 삼성전기는 추가 분사를 통해 향후 소

재와 다층박막성형, 고주파회로 및 광학기술

분야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MLCC는 모든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부품으로

비교적 수요가 꾸준한 부문이다. 카메라모듈

은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에 직접적으로 연결

되는 전략사업 부문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분사를 통해 일련의 사업

재편 작업을 일단락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2000년대 초반 일부 품목

의 사업을 종업원지주제 형태 등으로 분사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

삼성전기 모듈사업 분사…기술위주 사업재편파워•튜너•전자가격표시기, 신설법인에 양도

소재•다층박막성형•고주파 회로 기술에 집중

한전 전력 기술캐나다 첫 수출

14일 서울 양재동 현대제철 본사에서 열린 현대제철 비전 선포식 모습.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극복과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 대한항공과 호텔신라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언론사 관계자와 여행업계 대표들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쇼핑몰 두산타워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

이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오는 2025년까

지 매출 31조원 규모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제철은 14일 서울 본사에서 ‘철, 그 이상

의 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비

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유철

부회장 등 회사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비전

은 지금껏 누구도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

를 창출하겠다는 우리 의지의 반영”이라며 “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스스

로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말했다. 새로운 비

전은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60여년간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현대제철의 기

업정체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앞으로 철강사

업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

출 기업’을 완성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

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26조원의 매출을 달

성하고, 2025년에는 매출 31조원 규모의 글로

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미래상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특수강(1조5000억

원), 해외 생산설비 증대 및 해외 스틸서비스

센터(SSC•2조5000억원), 차량경량화(1조원),

신규제품 및 시장 확대(1조5000억원) 등 다양

한 분야에서의 다변화와 단조사업 효율화로

26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개념을 엔지니어링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확장함으로써 유무형을 포괄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로 계열사인 현

대하이스코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통합

법인은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다.

김양혁 기자 myvvvvv@

현재 TV 시장 ‘대세’로 자리잡은 4K(UHD•초

고해상도) TV보다 4배 더 선명한 8K TV 출하

량이 5년 내 1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

면 8K TV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2700대가

량 나올 예정이지만 2019년에는 91만1000대

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도쿄올림

픽에 맞춰 일본의 8K 실험방송이 시작되면 수

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보다 먼저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에서도 8K 실험방송이 검토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8K 디스플

레이 패널이 2018년 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도 등급은 통상 6년

주기의 사이클을 타는데 HD는 2000∼2006

년, FHD(풀HD)가 2006∼2012년 UHD가

2012∼2018년이고 8K 주기는 2018년에 시작

된다는 것이다.

특히 8K 패널 상륙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

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등에서는 8K TV 시제품이 선

보이기도 했다.

김수환 기자 ksh@

UHD 보다 4배 선명한 8K TV 시대 열린다

평창올림픽때 실험방송 검토

현대제철 “2025년까지 매출 31조원 달성”

비전 선포식 개최… 글로벌 종합소재 기업으로 성장